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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21] 뉴스브리핑

26.10.21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9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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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中 저가폰 제치고 印 스마트폰 1위 탈환

동아일보 |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삼성, 中 저가폰 제치고 印 스마트폰 1위 탈환

메모리값 올라 저가폰 매력 떨어져가성비-고급형 두축으로 시장 공략점유율 19%… 2년반만에 정상에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 갤럭시 S26(왼쪽부터), 갤럭시 S26 플러스, 갤럭시 S26 울트라가 진열돼 있다. 2026.3.11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 갤럭시 S26(왼쪽부터), 갤럭시 S26 플러스, 갤럭시 S26 울트라가 진열돼 있다. 2026.3.11 뉴스1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인도에서 약 2년 6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그간 저가형 스마트폰 중심의 중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서 선전해 왔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중국 스마트폰의 ‘가격 매력도’가 떨어지자 삼성이 순위를 뒤집은 것. 시장에서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유통 채널이 다양화되고,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중국의 영향력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한 3580만 대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 출하량은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앞서 올해 1분기(3090만 대)에도 전년 동기 5%, 2분기(3390만 대)에는 13% 감소했다.

올해 들어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한 것은 메모리 원가 상승에 따른 단말기 가격 인상 때문이다. 인도는 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주를 이루는데, 저가 스마트폰마저 원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가격이 오르자 소비 심리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위를 차지한 삼성은 이 같은 인도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갤럭시 A07·A17·A27 등 가성비 라인과 갤럭시 S26, 갤럭시 Z폴드 시리즈 등 플래그십 라인을 서로 다른 전략으로 판매하며, 출하량 670만 대로 점유율 19%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의 경우 인도 현지 은행과 연계한 캐시백 혜택이나 기존 기기 보상 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보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34% 떨어지며 2위(시장점유율 18%)로 밀려났다. 다른 중국 기업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오포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4% 줄어 3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는 28% 감소해 4위에 그쳤다.

"새 스마트폰 샀는데 중고 부품이?"…중국서 벌어지는 일

한국경제 |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새 스마트폰 샀는데 중고 부품이?"…중국서 벌어지는 일

中 스마트폰 업체, 재활용 D램 탑재 확대5~6년 가동한 칩 회수해 그만큼 더 사용신품 부족에 생산 늘려도 신뢰성 우려

화웨이 '퓨라 70 프로' 스마트폰의 부품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 사진=로이터연합

화웨이 '퓨라 70 프로' 스마트폰의 부품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 사진=로이터연합

메모리 공급난에 생산 목표를 낮췄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다시 물량을 늘리고 있다. 공급에 숨통이 트여서가 아니다. 기존 기기에서 떼어낸 중고 D램을 신품 대신 탑재하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해 2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불확실성으로 사업 목표를 크게 낮췄다. 업계 전반에서 인력을 줄이고 지출을 축소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그러나 3분기 말부터 일부 업체가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목표를 다시 높이는 흐름이 확인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재활용 D램' 채택 확대를 꼽았다.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서버용 제품을 우선시하면서 스마트폰용 저전력 D램(LPDDR) 부족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품 확보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기기에 쓰였던 칩으로 부족한 물량을 채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활용 D램은 스마트폰과 PC, 서버 등에서 납땜을 제거해 떼어낸 메모리 칩을 기본 테스트한 뒤 다른 제품에 다시 조립하는 방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폐기한 DDR4 모듈도 이런 재활용 공급망에 유입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렇게 회수한 칩 가운데는 이미 5~6년간 가동한 뒤 다시 5~6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설명이다. 메모리가 노후화하면 열화가 진행되고 남은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데이터를 유지하는 특성도 나빠져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부 업체는 보급형 모델에 들어가는 D램을 전량 재활용 제품으로 채워 출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품 조달과 부품원가 부담을 줄이려는 선택이지만, 오래 사용한 칩의 신뢰성 문제를 안고 가야 하는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재활용 D램이 메모리 공급난과 부품원가 상승에 대한 단기적 해법은 될 수 있어도 누구에게도 지속가능한 전략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러닝할 때 딱"… 삼성전자, 클립형 이어폰 출격

파이낸셜뉴스 | 윤홍집 기자 (banaffle@fnnews.com)

"러닝할 때 딱"… 삼성전자, 클립형 이어폰 출격

갤럭시 버즈 온 27일 출시귀 모양 고려해 착용감·고정력 높여시리즈 최초 누음저감 기술 탑재

삼성전자가 귀를 막지 않고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클립형 무선 이어폰을 선보인다. 운동하거나 업무할 때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저가 제품이 많은 클립형 시장에서 착용감과 음질, 갤럭시 기기 연동을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의 클립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사진)'은 오는 27일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된다. 귀에 걸쳐 착용하는 방식으로, 러닝 중 자동차나 자전거 소리를 듣고 카페·사무실에서 이어폰을 빼지 않은 채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현정 삼성전자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 프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조사 결과 클립형 이어폰 사용자 약 73%가 기존 커널형 이어폰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두 제품을 번갈아 쓴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몰입과 집중이 필요할 때와 주변을 인지하며 음악을 듣고 싶을 때 각기 다른 제품을 선택하는 사용 행태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른 귀 모양에 맞춰 편안함과 고정력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귀 데이터를 모아 1억19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하고, 4D 컴퓨팅 기반 AI 최적화 기술로 착용 상태를 시뮬레이션했다.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고, 가로저어 알람을 끄는 헤드 제스처 등 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클립형 이어폰은 스피커가 고막에서 멀어 저음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버즈 온은 한쪽 이어버드에 동일한 우퍼 스피커 2개를 배치한 '트윈부스트 스피커'를 적용했다.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들을 때 소리가 밖으로 새는 현상을 줄이는 누음 저감 기술은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 처음 적용됐다.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태블릿과 연동하면 음성으로 음악을 제어하고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다.

[단독] “무료 백업했는데 이전 대화 날려”…카톡, 폰 바꾸는 순간 ‘유료결제 덫’

매일경제 |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단독] “무료 백업했는데 이전 대화 날려”…카톡, 폰 바꾸는 순간 ‘유료결제 덫’

방미통위, 법 위반 검토 착수무료 백업 용량 공개 안 해“이용조건 은폐·미고지” 지적

스마트폰을 바꿀 때 카카오톡 대화 백업이 ‘용량 부족’으로 중단돼 유료 가입을 유도당하는 관행에 위법 소지가 있다는 국회 판단이 나왔다. 주무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도 카카오의 정보 제공 방식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에 착수했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와 방미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입법조사처는 “카카오의 무료 대화 백업 용량 비공개 행위가 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방미통위는 “정보 제공 방식 등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살려보겠다”며 법리 검토 착수를 공식화했다.

지우다 지쳐 유료 전환 카카오는 현재 기기 변경 등을 위한 무료 대화 백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무료 백업의 최대 용량 한도는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백업이 한참 진행된 뒤에야 ‘저장공간 부족’ 안내가 뜨며 작업이 멈추는 일이 잦다. 이용자는 데이터를 얼마나 지워야 무료 백업이 가능한지 알 수 없다. ‘깜깜이’ 상태에서 데이터 삭제와 백업 시도를 반복하게 된다. 결국 번거로움과 데이터 유실 불안감에 지친 이용자들은 월 구독형 유료 서비스인 톡클라우드(옛 톡서랍 플러스) 결제로 내몰린다.

백업 실패 시 안내되는 톡클라우드는 매달 요금을 내는 구독형 저장 서비스다. 무료 백업은 텍스트 대화만 14일간 임시 보관한다. 반면 톡클라우드는 사진과 영상까지 저장하며 용량에 따라 매달 2100원(30㎇)부터 1만원대(2)까지 요금을 받는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출시한 월 4900원짜리 ‘통합 멤버십’의 핵심 선택 혜택으로도 톡클라우드(130㎇)를 끼워 넣으며 유료 생태계 묶어두기(록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서버 운영 효율 등을 고려해 한도를 탄력 적용하고 있어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용조건 은폐 및 미고지 소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입법조사처는 이 같은 행태가 법상 ‘정당한 사유 없는 이용 조건 제공 거부’와 ‘계약 체결 시 중요 사항 미고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무료 백업 한도는 서비스 이용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조건이다. 이를 불투명하게 감춰 유료 결제를 유도했다면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이다.

김 의원은 카카오의 이런 영업 방식이 시장 지배적 플랫폼이 불투명한 정보 제공을 무기로 삼아 소비자를 유료 결제로 유인하는 전형적인 다크 패턴(눈속임 마케팅)이라는 입장이다.

국회의 문제 제기에 이어 규제 당국인 방미통위가 정식 검토에 들어가면서 카카오에 대한 압박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국민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무료 한도를 감춘 채 유료 결제로 유도하는 것은 이용자의 소중한 기록을 볼모로 잡는 부당한 행태”라며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깜깜이 운영을 막을 수 있도록 서비스의 핵심 조건 공개 의무를 명확히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등 입법 보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가게 이야기 읽고 숨은 QR 찾고…제민천 골목 ‘북적’

서울경제 | 공주=김지원 기자(one@sedaily.com)

가게 이야기 읽고 숨은 QR 찾고…제민천 골목 ‘북적’

■카카오 ‘곳곳 공주’ 가보니공방·소품숍 등 40곳 스토리 소개지역명소와 연결…산책코스 구성카카오 채널 연계해 재방문 유도

방문객들이 16일 충남 공주 제민천 주변에서 진행된 카카오의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곳곳’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

방문객들이 16일 충남 공주 제민천 주변에서 진행된 카카오의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곳곳’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

16일 찾은 충남 공주 제민천 일대. 평일 낮인데도 ‘곳곳’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노란 가방을 멘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제민천을 따라 3.5㎞에 걸쳐 늘어선 상점마다 ‘가려진 곳은 드러나게, 드러난 곳은 빛나게’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카카오(035720) 의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곳곳’이 펼쳐지는 현장이다.

곳곳은 카카오가 올해 처음 선보인 고객 참여형 로컬 경험 브랜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존 ‘프로젝트 단골’만으로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방문객들이 유명 맛집 몇 곳에만 머물지 않고 골목 곳곳을 둘러보며 지역의 숨은 매력과 가치를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매거진 곳곳’과 ‘곳곳산책’으로 나뉜다. 매거진 곳곳은 제민천 원도심 일대의 식음료 매장부터 공방·소품숍까지 약 40곳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곳곳산책은 매거진에 소개된 가게 약 20곳과 지역 명소를 연결해 방문객들이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오프라인 행사다.

참여 가게는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가치를 간직한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대표적인 곳이 ‘곡물집’이다. 곡물집은 사라져가는 토종 곡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고령 농부들이 재배한 곡물로 미숫가루 등을 만든다. 곳곳 프로그램 대부분에 참여한 천재박 곡물집 디렉터는 “지역의 가치를 알리고 가게 스토리를 조망한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맞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방문객의 오프라인 경험을 카카오의 온라인 서비스와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매거진에 소개된 가게별 QR코드를 스캔하면 ‘카카오톡 채널’에서 할인쿠폰을 받거나 ‘카카오맵’에서 방문자 리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인 ‘산책빙고’에는 ‘톡디지털카드’를 접목했다. 방문객이 상권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스캔하면 디지털카드가 발급되고, 참여 단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는 지역 상인들에게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기회가 되고 있다. 곳곳산책 코스에 포함된 제민천변 술집 ‘천국보다 낯선’에서 벌꿀주 ‘미드(Mead)’를 빚는 이재천 대표도 상권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그는 “카카오와의 협업으로 조용했던 중소도시에 눈에 띄는 활력이 생기고 있다”며 “곳곳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한 분들이 저의 팬이 돼 다시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을 기획하는 김은화 로컬임팩트 리더는 “카카오의 직접적인 지원이 종료돼도 이들이 구축한 협력 체계가 자체적인 동력으로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이어져 226개 지자체 ‘곳곳’을 모두 다룰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카카오 “블록딜·3자 유증·자회사 매각은 사실무근”

서울경제 | 김지원 기자(one@sedaily.com)

카카오 “블록딜·3자 유증·자회사 매각은 사실무근”

20일 2차 소액주주 간담회 개최경영진 직접 나와 시장 루머 일축주주환원 강화·경영진 평가 체계 손질

카카오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 사진 제공=카카오

카카오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 사진 제공=카카오

카카오(035720) 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연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제3자 배정 유상증자·자회사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분할 이후 책임경영을 위해 경영진 평가와 보상에 주주가치를 연동하는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종환 카카오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차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블록딜은 사실무근이자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김범수 창업자의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른 지분 변동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신설법인인 카카오AI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신 CFO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고민한 적도 없고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카카오AI의 인프라 투자는 현재 현금 창출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 손실 우려, 분할비율 산정 근거를 비롯해 자회사 매각설 등 시장의 민감한 루머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카카오는 올해 8월 카카오톡 중심의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3개 핵심 사업군 기반의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카카오X가 뱅크·엔터·모빌리티 등 자회사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액주주의 물음도 있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분할은 자회사 매각과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며 “자회사 매각설은 단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못 박았다.

분할비율이 부당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은 64대 36인데 수익성이 높은 카카오AI의 비율이 작다는 것이다. 신 CFO는 “상법과 자본시장법 회계 기준에 따라 순자산 가치로 나눈 것”이라며 “분할 비율이 가치의 비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상장 당일 시초가가 기준가의 50~200% 범위에서 결정되고 당일 상·하한가가 30% 범위 내에서 적용되는 만큼 최종 가치는 재상장 첫날 시장 평가로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상장 첫날에 시가총액이 가치에 상응하게 올라갈 것이기에 분할이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가가 하락세인 지금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내정자는 “AI·카카오톡과 광고·커머스 사업은 각각 경쟁이 치열해 사업을 집중해야 하는데 자회사 관리나 육성에 대한 부담도 컸다”며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분할 이후 주주환원 방안도 구체화했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 차익 30%를 각각 주주환원 재원으로 투입한다. 분할 이후에는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카카오AI 역시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투입하고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한다.

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책임경영도 강화한다. 김 내정자는 “인적분할 이후 새로 만들어진 이사회에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가 일치할 수 있도록 경영진 평가 및 보상에 주주가치 등을 반영하는 방안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인적분할 여부는 올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고 주주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이달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달에는 해외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시장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확보에만 5년" 머스크·베이조스 위성 주파수 쓸어 담는데, 한국은?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확보에만 5년" 머스크·베이조스 위성 주파수 쓸어 담는데, 한국은?

전파정책학회 토론회…6G 위성통신 주파수 확보·제도 정비 필요성 제기아마존 약 116억 달러·스페이스X 약 200억 달러…위성 주파수 확보전위성 주파수 국제 조정에 최소 5년…스마트폰 위성 직접통신 확대전문가들 "韓 주파수 중요성 인식 부족"…전파제도 개선 촉구

[서울=뉴시스]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6G 시대를 앞두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위성통신 주파수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M&A)과 주파수 매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위성 주파수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제 위성 주파수 확보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망이 서로 간섭 없이 통신할 수 있도록 관련 전파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오대섭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은 20일 한국전파정책학회 정책토론회에서 '6G 위성통신과 스펙트럼'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성 주파수 확보에 최소 5년…아마존·스페이스X 대규모 투자

글로벌 기업들은 위성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관련 자원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거나 주파수 면허를 직접 사들이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4월 약 115억7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위성통신 기업 글로벌스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저궤도 위성통신망인 '아마존 레오'에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서다. 글로벌스타가 보유한 위성과 주파수 자원, 운영 기술 등이 인수 대상에 포함됐다.

스페이스X도 위성통신 사업자인 에코스타의 주파수 면허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처음 발표된 거래 규모는 170억 달러였는데 이후 추가 주파수 확보 계약을 포함하면서 약 2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오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주파수 확보의 중요성을 조금 낮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는데 글로벌 시장은 전혀 다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위성 주파수는 정부가 특정 사업자에게 사용을 허가한다고 해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위성이 보내는 전파는 국경을 넘어 다른 국가의 위성망이나 지상 통신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국제적인 이용권 확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 연구원은 이를 부동산 등기에 비유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위성망을 등록하고 국제주파수등록원부(MIFR)에 등재해 정식으로 주파수 이용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국가 위성망 등과 전파가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데만 최소 5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확보한 이용권도 영구적이지 않다. 국제등록 신청 후 7년 이내에 위성을 운용하지 않으면 등록이 삭제되며, 운용 중인 위성의 수명이 끝나면 대체 위성을 발사하는 등 이용권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서울=뉴시스]한국전파정책학회 '2026년 6G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관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국전파정책학회 '2026년 6G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관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마트폰 그대로 위성 연결…"국내 전파제도 정비 필요"

위성 주파수 확보 경쟁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D2C(Direct-to-Cell) 서비스의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D2C는 별도 위성통신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으로 위성과 통신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위성통신은 해상에서 컨테이너선의 위치나 화물 내부 온·습도를 확인하는 위성 사물인터넷(IoT), 산간 오지에서 지상 통신망을 연결하는 백홀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오 연구원은 "D2C의 가장 큰 파급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으려면 기존 이동통신 주파수를 위성에서도 사용해야 하는데 지상망과의 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파수 간섭 문제와 위성IoT, 위성 간 통신(ISL)에 필요한 주파수 이용조건은 2027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달라진 위성통신 환경에 맞춰 국내 전파제도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 연구원은 "기존 국내 법제도는 하나의 단말기로 지상망과 위성망을 동시에 이용하는 환경까지 고려하지 못했다"며 "6G 위성통신 시대에 맞춰 전파 관련 법제도를 새롭게 검토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원 법무법인 세종 위원도 "현행 전파법은 정지궤도 위성과 단일 사업자 중심으로 마련돼 있어 수만개의 저궤도 위성을 운용하는 새로운 환경을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스타링크와 같은 해외 위성통신 사업자의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도 관련 규정을 보다 촘촘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상 6G 초고속망 구축을 위해 통신3사가 7~8GHz 대역 주파수를 공유하고 무선망을 공동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정우기 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통신3사가 각각 250MHz씩 사용하는 대신 총 750MHz를 공동 활용하면 초고속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힐 수 있다며, 사업성이 불확실한 6G 서비스에 개별 투자하기보다 공동망으로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유튜브 '가세연' 채널 강제 폐쇄될까…김수현, 법원 가처분 신청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유튜브 '가세연' 채널 강제 폐쇄될까…김수현, 법원 가처분 신청

김수현 측, 법원에 가세연 영상 30개 삭제 및 유튜브 채널 자체 폐쇄 요구7·7법에 계정 정지·서비스 종료 법적 근거 마련…플랫폼 책임 촉구법원 가처분 인용 여부가 향후 핵심 변수

[서울=뉴시스] 배우 김수현. (사진 =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우 김수현. (사진 =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배우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영상이 계속 외부에 노출되고 있다며 유튜브에 가세연 채널 폐쇄를 요청했다.

김수현씨 측이 지목한 문제의 영상은 지난 7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7.7법)' 시행 전에 게시됐지만, 유튜브 자체 내부 판단으로 삭제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하지만 팬들의 거듭된 신고에도 가세연 영상은 여전히 시청할 수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김수현씨 측은 일부 영상 삭제가 아닌 채널 이용정지나 삭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20일 김수현씨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에 따르면 김수현씨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유튜브를 상대로 가세연 채널 폐쇄 및 영상 30개 삭제·게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다음달 4일 오전 심문을 열고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세간의 관심은 이번 조치로 가세연 채널이 실제로 문을 닫을지에 쏠린다.

김수현씨 측은 일부 영상만 지우는 방식으로는 반복되는 명예훼손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고 변호사는 "가해 행위를 반복하는 채널에는 채널 단위의 조치가 필수적"이라며 "영상 하나를 삭제해도 다음 날 같은 공격이 이어지면 피해는 멈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 행위의 반복성과 중대성에 따라 채널 자체의 이용 정지나 삭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7법' 근거로 유튜브 채널 폐쇄될까…법원 가처분 인용이 실제 변수

갤럭시S27, 내년 1월 조기 출시설…아이폰18 견제 나설까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갤럭시S27, 내년 1월 조기 출시설…아이폰18 견제 나설까

IT 팁스터 란즈크 "내년 1월, 늦어도 2월에는 출시"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시리즈’가 예상보다 출시 시기를 앞당겨 내년 2~3월이 아닌 1월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를 인용해 갤럭시S27 시리즈가 내년 초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란즈크는 공급망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갤럭시S27 시리즈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며, 늦어도 2월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갤럭시S25와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시 시기보다 수 주 앞당겨진 것이다.

삼성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울트라’ 렌더링 (사진=4RMD 유튜브)

역대 갤럭시S 시리즈의 발표 및 출시 일정을 살펴보면 ▲갤럭시S21 2021년 1월 14일 발표 (1월 29일 출시) ▲갤럭시S22 2022년 2월 9일 발표 (2월 25일 출시) ▲갤럭시S23 2023년 2월 1일 발표 (2월 17일 출시) ▲갤럭시S24 2024년 1월 17일 발표 (1월 24일 출시) ▲갤럭시S25 2025년 1월 22일 발표 (2월 3일 출시) ▲갤럭시 S26 2026년 2월 25일 발표 (3월 6일 출시)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7, 갤럭시S27 플러스, 갤럭시S27 프로, 갤럭시S27 울트라 등 전체 라인업의 주요 부품 개발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18 기본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S27 시리즈의 출시 일정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세서 구성에도 모델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27과 갤럭시S27 플러스는 중국과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700 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7 프로는 출시 국가에 따라 엑시노스 27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 칩을 혼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7 울트라는 퀄컴 칩만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부터 숏폼까지 한눈에”… 카카오, 카카오톡 채널 대규모 개편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소식부터 숏폼까지 한눈에”… 카카오, 카카오톡 채널 대규모 개편카카오, 카카오톡 채널 개편…‘콘텐츠형 채널홈’·‘카드형 소식’ 추가. 사진ㅣ카카오

카카오, 카카오톡 채널 개편…‘콘텐츠형 채널홈’·‘카드형 소식’ 추가. 사진ㅣ카카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널에 숏폼과 사진·영상 중심의 콘텐츠 기능을 강화한다. 채널 운영자는 업종과 운영 방식에 맞춰 콘텐츠를 구성하고, 이용자는 다양한 소식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의 ‘채널홈’과 ‘소식’ 기능을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콘텐츠형 채널홈’과 ‘카드형 소식’을 새롭게 도입하고 비즈니스 채널 운영 대상도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형 채널홈은 채널에 게시된 소식과 숏폼 콘텐츠를 격자형 피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관심 있는 콘텐츠를 선택한 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기면서 해당 채널의 다른 소식과 숏폼을 연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채널 운영자는 기존 일반형과 콘텐츠형 가운데 운영 목적에 맞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채널 프로필 구성 기능도 강화했다.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 카테고리를 활용해 채널의 특성을 알릴 수 있으며, 비즈니스 채널은 사진과 동영상, 색상 등을 활용해 채널홈 배경을 꾸밀 수 있다. 쿠폰과 예약하기, 전화하기 등 주요 기능을 바로가기 버튼으로 배치해 이용자가 필요한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콘텐츠 전달 방식도 다양해졌다. 새롭게 도입된 ‘카드형 소식’은 사진과 동영상을 최대 40개까지 첨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신제품이나 매장 풍경, 행사 현장 등을 여러 장의 콘텐츠로 구성하고 좌우로 넘겨볼 수 있다. 관련 링크와 위치 정보도 각각 1개씩 추가할 수 있다.

긴 글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운영자는 기존 ‘블로그형 소식’을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는 콘텐츠 편집부터 미리보기, 발행 설정까지 한 화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작성 과정도 개선했다.

비즈니스 채널 전환 대상도 기존 사업자에서 전문 자격을 보유한 개인으로 확대했다. 전환 심사를 통과한 개인 운영자는 새롭게 추가된 ‘경력 카드’를 활용해 전문 분야와 경력을 소개하고 채널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비즈니스 황준연 도메인 리더는 “채널의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소개하고 다양한 소식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채널홈과 소식 화면을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채널에서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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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인 척…SNS 뒷광고 모니터링 5년간 10만건 넘어

연합뉴스 | 송정은(sje@yna.co.kr)

'내돈내산'인 척…SNS 뒷광고 모니터링 5년간 10만건 넘어

AI 가상인물 광고까지 확산…"소비자 보호체계 선제적 마련 필요"

광고주·유튜버 SNS 뒷광고 금지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광고주·유튜버 SNS 뒷광고 금지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내돈내산'(내가 직접 돈 주고 내가 산 제품)인 척 광고를 숨기는 이른바 'SNS 뒷광고' 모니터링 대상 게시물이 최근 5년간 10만건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가 모니터링한 SNS 뒷광고 게시물은 최근 5년간(2021∼2025년) 총 10만8천709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만7천20건에 그쳤으나 2022년 2만1천37건, 2023년 2만5천966건으로 늘었다. 2024년에는 2만2천11건, 지난해는 2만2천675건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경제적 대가를 받았는데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순수한 이용 후기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SNS 게시물을 뒷광고 모니터링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를 모니터링해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 연계한 뒤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모니터링 게시물을 분야별로 보면 기타 서비스가 5천791건(25.5%)으로 가장 많았다. 식당·미용실 등 서비스가 포함된다.

의류·섬유·신변용품 3천725건(16.4%), 보건·위생용품 3천500건(15.4%), 식료품 및 기호품 2천219건(9.8%), 문화·오락 서비스 1천914건(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강남·서초 소재 성형외과 3곳이 광고를 후기인 척 올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광고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공정위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상 인물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면서 가상 인물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는 광고도 모니터링 대상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나 챗봇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 인물 형식으로 상품 등을 추천·보증하는 경우 대가 관계와 가상 인물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광고가 후기의 얼굴을 쓰고 소비자에게 접근하면 소비자는 자신이 광고를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SNS 뒷광고에 이어 AI 가상 인물 광고까지 등장한 만큼 변화하는 광고시장에 맞춘 소비자 보호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je@yna.co.kr

"신기하다"→"대충했네"…AI 불안감 줄고 '피로감' 커졌다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신기하다"→"대충했네"…AI 불안감 줄고 '피로감' 커졌다

썸트렌드 'AI 소비자 담론' 분석막연한 불안감보다 피로감 증가"통제 걱정·피로 함께 커졌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AI가 생성한 결과물에 대한 피로감으로도 번지고 있다. 기술의 통제 가능성과 일자리 대체를 걱정하는 목소리에 AI 결과물에 대한 피로감까지 더해지는 양상이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는 20일 'AI 소비자 담론' 리포트를 공개했다.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커뮤니티·네이버 블로그·유튜브 내 AI 관련 문서 중 '일자리 대체' 담론 3만249건으로 집계됐다. 'AI 불안'은 2만7769건, 'AI 진화에 따른 위협'은 1만7456건이었다. 집계 결과는 지난 8월2~29일과도 비교했다.

썸트렌드는 'AI·인공지능'이 언급된 문서를 △위협 △일자리 대체 △불안 △피로감 등 4개 축으로 나눴다.

통제불능·멸종·폭주·초지능 등을 다룬 AI 진화 위협 담론은 지난 8월보다 48.9% 증가했다. 일자리 대체는 이 기간 11.3% 늘어난 반면 AI 불안은 8.8% 감소했다. 직전 4주인 8월23일~9월19일과 비교할 경우 위협은 3.1% 증가했고 일자리 대체와 불안은 각각 10.4%, 9.3% 줄었다.

위협을 부각한 흐름은 뉴스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뉴스 콘텐트 중 AI 위협 담론은 8월 대비 149.8%, 불안 담론은 47.5% 늘었다. 일자리 대체는 1.3% 증가했다. 커뮤니티에선 위협 담론이 58.7% 늘어나는 동안 불안은 23.6% 감소했다.

8월 주간 평균을 100으로 놓은 위협 지수는 9월13일 주간 뉴스에서 404, 소비자 채널에서 204로 뛰었다. 썸트렌드는 AI 연구원들의 경고 이후 위협 담론이 급증했고 정점을 지난 뒤에도 8월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관심은 안전장치로도 이어졌다. 최근 4주간 커뮤니티 내 위협 담론 감성어는 위험 630건, 우려 250건, 위협 234건, 안전 191건, 공포 93건 등으로 조사됐다. 연관어로는 인간 1079건, 인류 984건, 특이점 943건, AGI 710건, 초지능 647건, 통제 338건, 규제 263건이 집계됐다.

일자리 걱정은 청년과 사무·창작 직군을 중심으로 높게 포착됐다. 일자리 대체를 다룬 커뮤니티 문서에서 함께 언급된 사람에 관련된 단어는 청년 437건, 개발자 175건, 사무직 133건, 작가 90건이었다. 블루칼라는 총 67건으로 집계됐다.

썸트렌드는 지난 13일 MBC 'PD수첩'의 'AI 딜레마 1부: 일자리 종말론' 방송 전후 커뮤니티 일자리 담론이 하루 150건대에서 230건대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막연한 불안을 표현한 담론은 줄었다. AI 소비자 담론에서 불안이 차지하는 주간 비중은 7월19일 주 기준 3.71%에서 10월11일 주 2.32%로 낮아졌다. 기술을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감정이 통제·고용이라는 구체적 문제로 구분된 결과다.

AI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도 높아졌다. 최근 4주간 소비자 채널의 피로감 담론은 1만3608건으로 8월보다 5.7% 증가했다. 커뮤니티는 3401건으로 28.8% 늘었다. 블로그는 1.5% 증가했지만 유튜브는 24% 줄어 채널별 차이를 보였다.

이 기간 커뮤니티 불안 담론은 2737건으로 집계됐다. 커뮤니티 내 피로감 언급은 8월30일 주간부터 '불안'을 넘어섰고, 9월13일 주간을 제외하면 계속 앞섰다. 최근 주간 피로감은 862건, 불안은 714건으로 집계됐다.

피로의 대상은 양산형 AI 콘텐츠, AI 티가 나는 이미지·글, AI 광고·자동 답글, 반복되는 AI 서사 등 4가지로 묶였다.

썸트렌드는 "AI에 맡기면 빠르긴 한데 손님 눈에도 'AI가 썼네'란 점이 보이면 오히려 정이 떨어진다", "요즘 AI로 대충 만든 이미지들 때문에 피로하고 티나 다 난다"는 등의 반응을 전했다. 썸트렌드는 "막연한 불안 대신 '통제 걱정'과 'AI 피로감'이 함께 커졌다"고 분석했다.

“주가 못 올리면 책임져?” 추궁까지…카카오, 주주 마음 얻을 마지막 기회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주가 못 올리면 책임져?” 추궁까지…카카오, 주주 마음 얻을 마지막 기회

자회사 매각·블록딜 없다 일축문어발 사업·경영진 먹튀 반성“주가회복·실적개선 노력할 것”

 [챗GPT]

[챗GPT]

카카오가 기업분할을 앞두고 소액주주 설득에 나섰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 확산 속 불거진 창업주 블록딜 및 금융사 매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주주 가치 제고 의지를 피력했다.

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카카오 지배구조개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었다. 김도영 투자전략실장과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현수 비즈니스 성과리더가 참석해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지휘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계열사 관리·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이에 주주들은 장기간의 주가 부진과 거듭된 쪼개기 상장을 비판하며 기업분할 이후에도 주가 회복에 실패할 경우 책임 소재를 따졌다.

카카오X의 수장으로 내정된 김 실장은 “경영진으로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는 성과지표와 보상체계를 준비하고, 주가가 경영진 평가 및 보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사회와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이사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 [카카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이사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 [카카오]

분할 비율과 관련된 불만도 터졌다. 영업이익이 비슷함에도 카카오X가 0.64, 카카오AI가 0.36으로 책정됐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분할비율은 기업가치가 아니라 순자산을 기준으로 배분했다”라며 “재상장 때 시초가가 기준가의 50~200% 범위에서 결정되고, 상·하한가(±30%)가 적용되므로 실제 시장 가치는 재상장 이후에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 매각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의문에는 논의·검토 사항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에 대해서는 과거 투자 계약에 의거한 재무적투자자(FI)의 권리와 법규를 동시에 지키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사건의 항소심과 연계해 기업분할 이후 보유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과 카카오AI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 목적이냐는 질문에는 뜬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어발식 비즈니스와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 등 과거 논란에 대해서는 반성한다는 입장이다. 신 CFO는 “과거에는 성장을 위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분할 상장이 이뤄졌는데, 지금은 주식 거래 절차 강화 등 제도적인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라며 “카카오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에 충분히 공감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NS로 돈벌기’ 아직 블루오션…일상을 콘텐츠로 만드세요 [더 인플루언서]

매일경제 |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SNS로 돈벌기’ 아직 블루오션…일상을 콘텐츠로 만드세요 [더 인플루언서]

틱톡커 쥬니·심화평 - 2편

 ‘심화평’ 채널의 심화평 씨. [본인제공]

‘심화평’ 채널의 심화평 씨. [본인제공]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는 변화가 있다. 바로 영상을 보다가 바로 제품 구매로 넘어가는 커머스 기능 업데이트다. 커머스 지형은 물론 크리에이터의 수익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변화라 관심이 모인다. 플랫폼이 움직이길 기다리는 동안 크리에이터들은 플랫폼 밖에서 ‘내가 가진 것’을 키우고 있다. 조회수는 알고리즘이 쥐고 있지만 상품, 지식, 팬덤 등은 창작자 역량에 따라 경쟁력이 다르다.

지난 편에 이어 <더인플루언서>가 만난 두 크리에이터가 그렇다.

팔로워 160만명의 패션 크리에이터 쥬니(이지은 씨)는 파자마 브랜드 ‘뮤티드(Muted)’ 출시를 앞두고 있다. 1년간 시장조사를 거쳐 올해 초부터 샘플 제작에 들어갔다. 팔로워 약 60만명의 뷰티 크리에이터 심화평 씨는 화장품 관련 지식과 경험을 축적 중이다. 그의 콘텐츠를 본 이들 중에 연구원·메이크업 아티스트·마케터가 된 사람이 많은데 이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려면 자신도 계속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편에서는 두 사람의 사업 확장과 팬덤 전략, 크리에이터의 일상, AI(인공지능) 시대에 사람의 경쟁력, 예비 크리에이터를 위한 조언 등을 짚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롭게 시도하는 수익 모델 -팔로워 규모가 이미 큰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수익화 모델이 있나요.

(쥬니) 패션 콘텐츠를 많이 하다 보니 ‘왜 의류 브랜드를 만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예전에는 사업을 시작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는데, 1년 동안 홈쇼핑을 진행한 뒤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집에서 입는 잠옷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해외 브랜드 제품은 촉감이나 핏(모양새)이 좋은데 국내에서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기 어려워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1년 정도 시장조사를 하고 올해 초부터 샘플 제작을 시작해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 계획이 있나요.

(쥬니) 최근에는 스페인어를 비롯한 외국어 노출 을 조금 더 늘리려고 해요. 패션 콘텐츠도 처음에는 많은 분이 재미있게 봐주셨지만 어느 순간부터 트래픽(방문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소재를 공부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파자마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하나의 영역에 머무르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팬미팅은 어떻게 준비하고 운영했나요. 수익이 남나요.

(심화평) 수익은 없어요. 틱톡에서 너무 감사하게도 팬 미팅을 두 번 주최해 줬습니다. 브랜드사에서 선물을 많이 주셔서 팬분들 다른 크리에이터분들과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다만 혼자 하다 보니 스태프 없이 모든 걸 진행하면 힘들어요.

-세금 신고나 정산 같은 관리는 직접 하나요.

(심화평) 외부 담당자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댓글 관리, 채널 관리, 세금계산서, 세무사, 청소, 브러시 세척, 재고관리, 메일링 등 모든 업무를 제가 다 하고 있어요.

소재 고갈은 매주 찾아온다

 팔로워 160만명의 패션 크리에이터 쥬니(이지은 씨). [본인제공]

팔로워 160만명의 패션 크리에이터 쥬니(이지은 씨). [본인제공]

-매주 새로운 소재를 찾아야 하는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소재 고갈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쥬니) 소재 고갈은 매주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 이 있어요. 처음에는 혼자 했지만 지금은 PD님 두 분과 함께하고 있고, 2주에 한 번씩 2시간 이상 콘텐츠 회의를 합니다. 각자 아이디어를 리스트업한 뒤 세 명 중 두 명 이상이 동의한 콘텐츠만 실제로 발행해요. 자신을 스스로 100%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PD님들의 의견이 큰 도움이 됩니다.

※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골드만삭스 "코어위브 매도세 과도"

한국경제 |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골드만삭스 "코어위브 매도세 과도"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기술주 급락을 촉발한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매도세가 과도하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코어위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139달러에서 106달러로 낮췄지만 이날 종가(61.12달러) 대비 73% 높다. 코어위브 주가는 1주일 사이 23.85% 떨어졌다. 번스타인도 코어위브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두 회사는 파산설까지 도는 코어위브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코어위브 매도세를 불러온 것은 급격히 오른 회사채 금리였다. 2031년 만기 채권 금리가 한 달 만에 5%포인트가량 올라 연 15%로 뛰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회사채 금리 상승과 차입 비용 증가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코어위브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장기 고객 계약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회사채 수익률 상승이 실제 차입 비용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코어위브는 올해 상반기 매출 46억5300만달러를 거뒀고 그 세 배인 141억1700만달러를 설비투자(CAPEX)에 사용했다.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은 36억6300만달러에 그쳤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부담에도 AI 컴퓨팅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어위브의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668억달러에서 올해 3월 994억달러, 6월 1042억달러로 빠르게 늘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네오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이 앤트로픽과 최대 45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컴퓨팅 자원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문일답] 인적분할 주총 2개월 앞으로⋯소액주주 설득 나선 카카오 "자회사 매각 無"

아이뉴스24 | 정유림 기자 2yclever@inews24.com

[일문일답] 인적분할 주총 2개월 앞으로⋯소액주주 설득 나선 카카오 "자회사 매각 無"

20일 소액주주 대상 간담회⋯지난 9월 이후 1개월 만에 추가 행보 나서며 설득전12월 주총 앞두고 주주 달래기 나선 카카오⋯"블록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도 無"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지배구조 개편·인적분할 관련 소액주주 대상 간담회에서 "인적분할 후 다른 자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은 고려한 바 없다"고 했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소액주주 대상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소액주주 대상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X에 속하게 되는 자회사(계열사)들에 대한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거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는 데 대해 김 내정자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한 번도 논의된 적 없으며 검토되거나 고려된 바 없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적분할 부결 시 향후 계획에 대해 "우선 12월 주주총회 전까지 (주주로부터) 피드백을 다양하게 받을 것"이라며 "부결이 된다면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으나 이후 재추진 여부는 지금 시점에서 주요한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카카오AI, 신사업 발굴·육성에 방점을 찍고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는 카카오X로 재편하는 인적분할을 추진 중이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월 중순경 소액주주 대상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한 지 약 1개월 만에 추가 행보로, 12월 인적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표 대결을 앞두고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회사 분할은 상법상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어서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 소액주주는 150만명에 달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소액주주는 카카오 지분 64.83%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안건을 다룬다. 이어서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를 재상장하고 카카오X를 변경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와의 일문일답

Q>카카오AI의 분할 비율이 낮은 게 우려스럽다. 또 재상장 첫날,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가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궁금하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현재 시점에서 계획서에 기재된 바로는 주식 분할 비율이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다만 직원들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하는 계획 등 분할 이후에 변화하는 사안들을 반영한 뒤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며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분할 비율은 재무제표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다.

재상장이 되는 시점의 시초가(정규 거래가 시작되는 시점에 처음 형성되는 가격)와 상한가, 하한가를 통해 회사의 적정 가치(밸류에이션)가 시장에서 형성되는 메커니즘이 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밸류)는 재상장 첫날 장이 끝날 때 확정이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주식 분할 비율이 아닌, 당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Q>카카오가 인적분할 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주식 수를 줄여 3자배정 유상증자를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신종환 카카오 CFO) 주가가 약세인 흐름에 대해 경영진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블록딜은 사실무근이며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3자배정 유상증자(기존 주주가 아닌 회사가 정한 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주식을 배정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역시 고민한 적도 없고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 같은 우려는 카카오AI가 신설법인으로 설립되고 향후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인프라 투자를 할 것이다 보니 자금과 관련한 압박이 있을 거라는 관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한다. 다만 현재 현금 창출력으로 봤을 때도 투자를 감당하기 충분한 상황이다.

Q>분할 발표 후 주주들은 주가 하락과 기업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내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경영진은 이번 분할이 주주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이익을 줄 것이라고 보는가

(김 내정자) 기존에 카카오가 영위하고 있는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 커머스(쇼핑) 등의 사업 영역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자회사(계열사) 관리나 육성에 대한 부담까지 상당했다.

카카오는 초창기 작은 메신저 회사가 아니라 재계 15위의 그룹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AI라는 거대한 변화 흐름 속에서 회사를 위한 의사결정과 자회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을 동시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 분할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의 효율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

Q>분할 이후에 일정 기간이 지나도 주주가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영진이 책임을 담보할 수 있나

(김 내정자) 이번 분할에 대한 최종 결정은 주주가, 분할안에 대한 발의는 이사회에서 하는 것이다. 주주들이 결정한 내용을 잘 이행하는 것이 경영진의 역할이고 주주들의 지시가 내려진 부분을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는 주주들이 다시 판단할 것이다. 이와 별개로 경영진이 평가받는 방법이나 보상받는 방법도 주주들의 이해와 방향성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주주가치가 평가나 보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새로운 이사회와 상의해서 정하도록 하겠다.

Q>주주 환원 계획이 궁금하다

(김 내정자) 카카오X는 자회사(계열사)로부터 받은 세후 배당금의 30%를 기본 재원으로 하되 투자 차익이 발생하면 자본 비용과 관련 세금을 반영한 후 30%를 추가 재원으로 해서 현금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재원으로 해서 분할 후 3년간 3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카카오AI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며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경우는 동일 기준 40%까지 환원 비율을 상향할 계획이다.

Q>카카오AI는 2030년 매출 6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단순 계산으로 매년 20%씩 성장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성장률을 보면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

(전현수 성과리더) 기존의 광고와 커머스 사업에 신규 사업을 추진해 달성하고자 하는 수치다.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2030년에는 광고 3조원, 커머스 2조원, 그 외에 AI 관련 사업을 종합해 6조원 규모를 추정한 것이다. AI 사업은 광고 등 기존 사업과 연계되는 측면이 있는 점도 고려했다.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고도 볼 수 있으나 단순히 선언적으로 만들어진 숫자는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

Q>시장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다시 분할을 추진하다 보니 반응이 좋지 않은 모습이기도 하다. 인적분할이 주가에 긍정적일 거라는 보장이 없는데 시장의 우려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김 내정자) 분할 전에도 산하에 있는 자회사(계열사)들이 일정 수준 할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적정 밸류에이션을 판단하기 어렵다 보니 할인 평가된 부분이 있고 이런 상황이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본다. 카카오AI와 분리해 보면 카카오X 자회사들의 가치 창출, 투자 차익 등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자본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공동 기업 설명회(IR)처럼 카카오X 자회사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하는 자리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 뿐만 아니라 다음 달에는 해외에 나가서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인적분할,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분할 후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만들고자 한다.

버즈니, 회계법인 창천에 AI 회의록 ‘노이’ 공급 계약 체결

지디넷코리아 |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버즈니, 회계법인 창천에 AI 회의록 ‘노이’ 공급 계약 체결

통화 녹음 자동 연동으로 상담 기록 실시간 문서화

버즈니가 회계법인 창천과 AI 회의록 서비스 '노이(Kno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노이는 복잡한 설정 없이 원클릭으로 회의 녹음부터 요약, 공유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AI 회의록 서비스다. 이번 계약은 고객 상담과 기록 문서화 비중이 높은 회계·세무 전문 서비스 영역으로 솔루션 도입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회계법인 창천은 잦은 대고객 통화 녹음을 '노이'와 자동 연동해 커뮤니케이션 기록을 실시간으로 문서화하고 실무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업무 체계를 구축했다.

창천 측은 도입 검토 과정에서 타 솔루션 대비 뛰어난 회의 요약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노이는 비즈니스 미팅, 상담, 면접, 이사회 등 18가지 이상의 대화 유형을 AI가 자체 판별해 발언자별로 내용을 체계화하고, 주요 결정 사항과 실행 과제(액션 아이템)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단순 음성 기록 변환을 넘어 대화의 맥락을 정밀하게 파악해 방대한 회의·상담 내용 속에서도 요점을 신속히 파악하도록 돕는다.

버즈니 AI 회의록 서비스 '노이'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이번 회계법인 창천을 비롯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업무 방식을 선제적으로 혁신하는 기업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AI 회의록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노이를 도입한 기업들이 생산성과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소액주주 만난 카카오, 주주 우려 불식에 총력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유수연 기자 (shushu@news1.kr)

두 차례 소액주주 만난 카카오, 주주 우려 불식에 총력

[IR종합]"인적분할, 지회사 가치 돋보일 것…역량 있는 회사"

카카오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카카오 지배구조개편 소액주주 2차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

카카오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카카오 지배구조개편 소액주주 2차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 (카카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유수연 기자 = 인적분할을 추진 중인 카카오(035720)가 두 차례 소액주주와 만나 주주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카카오 지배구조 개편 소액주주 2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카카오는 약 90분간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지난 9월 1차 간담회 당시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주와의 소통보다 발표 위주로 진행됐다는 일부 비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카카오X 대표로 내정된 김도영 카카오 그룹투자전략실장 등 경영진은 인적분할 취지와 분할 이후 성장 전략,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카카오는 이번 인적분할이 자회사의 가치를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이번 분할을 결정한 중요한 계기는 현재 카카오톡 기반 AI 플랫폼 사업과 여러 자회사를 키우고 관리하는 역할이 카카오라는 한 회사 안에 묶여 있어 각 회사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어려워 시장 평가를 받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각 사가 낸 성과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게 주주 가치에 기여하는 바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기반 AI 사업 중심의 카카오AI가 분리되면서 카카오X의 자회사가 더 돋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김 내정자는 "가상자산 생태계에선 카카오그룹보다 잘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데 주주분들이 동의할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택시 영역 외에도 미들마일(기업 간 물류)이라고 로봇 트럭 부분도 시작해서 내년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시너지와 팬덤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이 모두 강화하면서 성장 어젠다가 확실하다"라며 "리소스와 역량이 있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인적분할을 둘러싼 각종 소문과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인적분할 후 블록딜 가능성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블록딜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 주가에 대해 경영진 모두 무겁게 바라보고 있고, 소액주주 입장에서 불리한 의사 결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적분할 가능성도 부인했다. 김 내정자는 "물적분할이나 특정 회사 매각 등 잘못된 뉴스가 (인적분할 발표) 전날 나오면서 다음날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물적분할은 주주분들도 근본적으로 찬성하기 어렵고, 자본시장 구조상 환영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매각설에 대해서도 "단 한 번도 논의한 적 없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단언했다.

단,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추진 등은 재무적투자자(FI)의 권한으로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모회사인 카카오 주주의 가치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인적분할을 발표한 후 출시한 카카오 멤버십 서비스에 대해서는 성패를 판단하기 아직 이르다며 향후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총괄리더는 "현재 기준으로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해 가면서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고, 한 번도 출시하지 못했던 카카오 멤버십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가지 혜택이 나갈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가입자 수를 밝히긴 어렵지만 이 시점에 멤버십이 시장에서 실패했다거나 사용자들의 반응이 차갑다고 판단하기는 조금 이른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주주 환원 방향에 대해서도 재차 밝혔다. 카카오X의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30%를 각각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분할 이후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AI도 별도 조정 주주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8월 21일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의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 확대에 집중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성장 지원과 관리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는 지난 9월 1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3일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분할 이후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해외 주주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 보안/해킹

북한 웹사이트 40여곳 접속장애…해킹 가능성 제기도

연합뉴스TV | 안채린(chaerin163@yna.co.kr)

북한 웹사이트 40여곳 접속장애…해킹 가능성 제기도

북한 외무성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당국의 웹사이트들이 무더기 접속장애를 겪었습니다.

어제(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8시간 동안 외무성, 조선중앙통신, 민주조선 등 북한 국가 도메인 'kp'를 쓰는 웹사이트 40여 곳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보안업체 스틸리언은 단순히 트래픽이 폭주한 것이 아니라 특정 통신 회선에 공격이 발생했거나, 회선 자체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북한을 겨냥한 구체적인 해킹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접속장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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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존, 인도네시아서 '화이트디펜더' 선보여…동남아 시장 확대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에브리존, 인도네시아서 '화이트디펜더' 선보여…동남아 시장 확대인도네시아 보안 행사 세미나 참가자들이 에브리존 랜섬웨어 보안 기술 '화이트디펜더' 관련 소개를 듣고 있다. (출처=에브리존)

인도네시아 보안 행사 세미나 참가자들이 에브리존 랜섬웨어 보안 기술 '화이트디펜더' 관련 소개를 듣고 있다. (출처=에브리존)

에브리존은 최근 인도네시아 보안 행사에서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화이트디펜더'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에브리존은 행사에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제품 교육을 진행하고, 랜섬웨어 대응 기술을 소개했다. 현지 파트너와 고객 교육·기술 지원 협력을 확대하고 제품 공급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이트디펜더는 악성코드의 시그니처 대신 파일 암호화 등 의심 행위를 분석해 랜섬웨어를 탐지·차단한다. 공격 원인 프로세스를 차단하고 순간 백업과 자동 복원을 통해 보호 대상 파일을 복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랜섬웨어에 대응하려면 악성 행위 차단뿐 아니라 감염 이후 데이터 복구를 위한 백업 체계도 중요하다.

에브리존은 인도네시아 금융권에서 기존 고객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자카르타 소재 J트러스트은행은 지난해 화이트디펜더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재계약을 진행했다.

화이트디펜더는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와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보안 솔루션이다. 국내 철도 관련 기관과 교통공사, 교육청 등 공공기관도 도입했다.

에브리존은 국내 공공기관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금융권뿐 아니라 교통·교육 분야까지 사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 도입 경험과 인도네시아 고객과의 지속적인 거래를 바탕으로 안티랜섬웨어 화이트디펜더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겠다”며 “파트너와 함께 금융·교통·교육 분야의 랜섬웨어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된 모든 기업 정보보호 투자 현황 공개 의무화

파이낸셜뉴스 | 최혜림 기자 (kaya@fnnews.com)

코스피·코스닥 상장된 모든 기업 정보보호 투자 현황 공개 의무화

오는 2027년부터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모든 일반 기업이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현황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그동안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던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으로도 의무가 확대되면서 기업의 보안 투자 현황에 대한 공개 범위가 넓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을 확대하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이 보안에 투입한 투자액과 인력 규모, 정보보호 관련 인증·평가 및 점검 활동 등을 외부에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 2022년부터 일정 매출액이나 이용자 수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무화됐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상장기업에 적용되던 매출액 3000억원 이상 기준을 없앤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법인이 공시 의무대상에 포함된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자도 새롭게 공시 의무를 적용받는다. 기존에 예외로 인정됐던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소기업 등에 대한 제외 규정도 폐지된다.

다만 소기업은 경영 부담을 고려해 적용 시기를 2029년 1월 1일로 2년 유예한다. 공시 의무 여부를 판단하는 이용자 수 산정 방식도 전년도 말 직전 3개월간 일일평균 이용자 수에서 전년도 전체 일일평균 이용자 수로 변경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잇따른 사이버 침해사고를 계기로 기존 공시 제도의 적용 범위를 넓혀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신규 의무대상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정 내용을 반영한 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 상담과 교육, 지역 순회 방문 교육도 진행한다.

내년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 전체 상장사 대상으로

연합뉴스TV | 윤솔 solemio@yna.co.kr

내년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 전체 상장사 대상으로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내년부터 매출액 규모와 관계 없이 모든 상장법인이 정보보호 투자와 활동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을 전체 상장사로 확대하는 내용의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20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산업법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관련 인증·평가·점검 및 활동 현황 등을 공개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사업 분야와 매출액, 이용자 수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상장기업에 적용하던 매출액 3천억 원 이상 기준을 폐지해 유가증권시장(KOSPI)과 코스닥시장(KOSDAQ)의 모든 상장법인(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으로 공시 의무를 확대했습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자도 공시 의무 대상에 새롭게 포함됩니다.

기존에 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던 공공기관과 소기업,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등에 대한 예외 규정도 삭제됩니다.

개정 시행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다만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기업은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2년 뒤인 2029년 1월 1일부터 공시 의무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과학기술부 #정보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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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한 명, AI로 기업 100여곳 단숨에 공격…사용료는 작업당 고작 6600원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해커 한 명, AI로 기업 100여곳 단숨에 공격…사용료는 작업당 고작 6600원

노르포지, AI 도구 '케언' 관리 패널 20여개 공격 기록 분석1269건 중 134건서 성과 보고…쇼핑몰·결제 시스템 겨냥100자 미만 지시에 취약점 탐색·침투…일부 공격 닷새 넘게 지속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중국어를 쓰는 해커 한 명이 인공지능(AI)에 공격 작업을 맡겨 기업 100여곳의 웹사이트에 침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패한 작업까지 포함한 작업당 평균 AI 이용료는 약 6600원으로 추산됐다. 공격 대상 선정부터 취약점 탐색, 침투 시도까지 자동화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대량 공격을 이어가는 양상이 드러났다.

보안기업 노르포지는 19일(현지 시간) AI 기반 도구 '케언(Cairn)'의 관리 패널 20여개에 남은 공격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케언은 목표를 주면 여러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수집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며 작업을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에이전트끼리 발견한 정보를 공유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AI 모델에 도구를 연결해 취약점 탐색과 침투 작업을 수행한다는 점에서는 국내 금융권 공격 현장에서 흔적이 발견된 '아르텍스(ARTEX)'와 비슷하다.

노르포지는 더버지 등 외신을 통해 해커 한 명이 대부분의 공격 작업을 AI 에이전트에 맡겨 웹사이트 100곳 이상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에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소재 기업들이 포함됐다.

노르포지가 집계한 3개 집단의 공격 작업은 총 1269건이었다. 이 가운데 10.6%인 134건에서 서버 침투와 정보 접근 등 유의미한 성과가 보고됐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집단은 중국어를 사용하는 'AIA0001'이었다. 이 집단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관리 패널 14개에서 전체 작업의 89.8%인 1139건이 확인됐다. 이 중 96건(8.4%)에서 성과가 보고됐다.

노르포지는 실패·조기 종료 작업을 포함한 이 집단의 평균 AI 이용료를 약 5달러(약 6600원)로 추산했다. 오래 진행된 일부 작업에는 100달러(약 13만3000원)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주요 표적은 온라인 쇼핑몰과 결제 시스템이었다. 공격자들은 향후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시스템에 계속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 대상 선정도 자동화했다. 사이트 방문량을 기준으로 대상을 분류하고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로 실제 주문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케언에 작업을 넘겼다.

해커가 제시한 공격 지시는 중국어 100자 미만이었다. 지시 내용은 로그인 없이 서버에서 명령을 실행할 보안 허점을 찾고 인증 우회 등을 우선 시도한 뒤 파일 업로드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취지였다.

AI는 이러한 목표에 따라 장시간 작업을 이어갔다. 중국어 사용 집단의 목표 달성 작업에 걸린 시간은 평균 23시간 미만이었다. 일부 작업은 닷새 넘게 지속됐다.

노르포지는 한 업체 사이트에 파일 업로드용 웹셸이 실제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공격자가 악성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올릴 수 있는 수단을 남겨둔 것이다.

공격 과정에서 모은 정보도 외부로 노출됐다. 관리 패널에는 공격 대상의 취약점과 계정 비밀번호, 외부 서비스 접속에 쓰이는 API 인증키 등이 담겼다. 탐지 도구로 발견한 수백개의 비밀정보 중 11%는 유효한 것으로 검증됐다.

노르포지는 "공격자들이 빠르게 결과를 얻으려다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잊으면서 공격 대상까지 더 큰 위험에 노출했다"며 "AI 에이전트가 실제 침투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앞으로의 방어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루씨큐리티, AI 웹 방어 서비스 ‘제로티카 라이트 웹’ 출시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나루씨큐리티, AI 웹 방어 서비스 ‘제로티카 라이트 웹’ 출시

AI로 침해 흔적·진행 중인 공격 분석

나루씨큐리티 제공

나루씨큐리티 제공

나루씨큐리티는 인공지능(AI)으로 웹 로그를 분석해 침해 여부와 공격 위험을 평가하는 구독형 서비스 ‘제로티카 라이트 웹’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방화벽 로그 중심의 침해평가 기술을 웹 영역으로 확장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업의 웹 서버와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로그를 분석해 공격 흔적과 이상 행위를 추적한다. 이미 침해됐을 가능성을 전제로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반복 공격과 이상 행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개별 보안 이벤트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공격 흐름과 침해 징후를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분석 영역은 과거 침해 흔적 검증, 현재 공격 상태 식별, 향후 표적 예측, AI·자동화 위협 판별 등 네 가지다. 과거 로그에서 실제 침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추적하고 현재 진행 중인 비정상 접근과 공격을 식별한다. 반복 공격 패턴과 서비스 노출 특성을 바탕으로 다음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예측하며, AI에이전트나 자동화 도구와의 연관성도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나루씨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침해사고가 발생한 일부 기관에 서비스를 적용해 대규모 웹 로그에서 공격 흔적과 침해 정황을 추적하는 성능을 검증했다. 회사는 웹·네트워크 로그 분석을 연계하고,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보안 로그를 AI로 분석하는 서비스형 보안(SECaa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분석 자동화로 비용 부담을 낮춰 자체 보안관제 조직을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으로 공급 대상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혁준 나루씨큐리티 대표는 “AI는 공격자뿐 아니라 방어자에게도 강력한 도구인 만큼, 사이버방어에 AI를 적용하면 더 넓은 범위를 지키는 자율 방어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며 “진화된 AI 방어 서비스로 조직 전반의 위협과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비즈니스 가시성을 확보하고, AI 위협 대응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韓 금융권 이어 일본 기업까지…AI 도구 '아르텍스' 악용 확산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韓 금융권 이어 일본 기업까지…AI 도구 '아르텍스' 악용 확산

최근 한달간 일본 80개 기업·단체 사이버 공격日 보안업체, 해외 공개 서버 6대서 흔적 포착보안 취약점 발견 도구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내 금융권 연쇄 사이버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아르텍스(ARTEX)'가 최근 일본 주요 기업 해킹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보안업체 GMO 사이버시큐리티 바이 이에라에가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부터 한달간 일본의 보험·금융·물류 등 약 80개 기업 및 단체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 8개 기업이 피해를 공개한 상태다. GMO는 공격에 사용된 해외 공개 서버 6대에서 ARTEX가 실행된 흔적을 포착했다. GMO는 아르텍스가 한국의 여러 금융기관 공격에 사용된 사실도 언급했다.

아르텍스는 외부 AI 모델과 연결해 사이트와 시스템의 보안 허점을 찾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모의침투 도구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대상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며 점검 작업을 수행한다.

사람이 작업마다 명령을 내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공격에 악용될 위험도 존재한다.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악성 공격 사건은 도구 개발자와 무관하다"며 소스코드를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2026.10.09. (사진='Autumn-27' 깃허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일련의 소식을 접한 아르텍스 개발자는 지난 8일 깃허브를 통해 공개한 소스코드 공개를 중단했다.

개발자 '어텀(Autumn)-27'은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악성 공격 사건은 도구 개발자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르텍스는 학습과 연구를 목적으로 기업과 기관이 허가받은 시스템에서 보안 위험을 점검하고 방어 능력을 높이도록 돕기 위해 만들었다"며 "도구의 악용은 개발자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구가 악용되는 현실을 고려해 아르텍스 프로젝트의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소스코드를 비공개로 전환한다"며 "앞으로 어떤 버전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유지 보수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보안기업 스렛북은 아르텍스를 기업 보안 점검용 상용 보전으로 전환했다. 아르텍스 상용 버전 '아르텍스 프로' 등을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AI 침투시험 플랫폼 '레드에이전츠.ai'를 공개하고 사전 이용 신청을 접수 중이다.

앞서 깃허브에 소스코드를 공개한 개발자는 스렛북 위협탐지 엔지니어의 개인 프로젝트 성과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용 이후 해당 깃허브 저장소를 비공개로 바꾸고 현재 레드에이전츠 개발을 이끌고 있다.

"AI 통제할 방패는 AI"…시스코, 모델부터 플랫폼까지 '준비 완료'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AI 통제할 방패는 AI"…시스코, 모델부터 플랫폼까지 '준비 완료'김일근 시스코코리아 TSAG 상무가 10월20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 사무실에서 'AI는 가속, 리스크는 차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보민 기자]

김일근 시스코코리아 TSAG 상무가 10월20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 사무실에서 'AI는 가속, 리스크는 차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보민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위협이 거세진 가운데 시스코가 AI 관리와 방어에 특화된 사업을 고도화한다. 글로벌 보안업계에서 'AI 위협은 AI로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네트워크 기반 통합 전략으로 고객사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일근 시스코코리아 기술영업자문그룹(TSAG·Technology Strategy Advisory Group) 상무는 20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기계 속도의 수준으로 AI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AI"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현재 AI는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핵심 기술로 꼽히지만, 동시에 사이버 공격에도 악용되고 있어 우려 대상으로 떠올랐다. 해커가 아니더라도, 일반 사용자가 가드레일을 벗어난 환경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에이전트가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김 상무가 소개한 사례에 따르면, 메타의 AI 얼라인먼트(Alignment) 담당 이사는 최근 오픈클로(Opeclaw)에 특정 이메일을 정리하도록 요청했다. 이후 중단 지시에도 불구하고 받은 편지함이 모두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나치게 높은 자율성과 접근(액세스) 권한이 부여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김 상무는 "과거에는 인프라·데이터에서 문제가 생기면 이분법적인 해법을 찾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위험 요소(팩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이 등장한 이후 이를 어떻게 통제·관리할 지에 대한 고민은 적었다"며 "시스코가 'AI 디펜스' 출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시스코는 2024년 '로버스트인텔리전스' 인수를 완료했고 이를 연계해 AI 디펜스를 고도화했다. AI 디펜스는 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할 때 위협 요인을 파악하도록 돕는 특화 솔루션이다. 공공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승인, 인지, 감독 없이 사용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하고 프롬프트 인젝션부터 민감 데이터 유출과 같은 잠재 위협을 검증할 수 있다. 모델 튜닝으로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점검해 AI 기반 알고리즘 레드팀이 취약점을 식별하고 가드레일을 추천해줄 수도 있다.

이승노 시스코코리아 TSAG 상무가 10월20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 사무실에서 'AI for Security: AI로 기존 보안 개발 및 운영을 강화하는 오픈소스/오픈웨이트 기반 기술'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

이승노 시스코코리아 TSAG 상무가 10월20일 서울 강남구 시스코 사무실에서 'AI for Security: AI로 기존 보안 개발 및 운영을 강화하는 오픈소스/오픈웨이트 기반 기술'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보민 기자]

시스코는 안전한 AI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십과 오픈소스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앤트로픽 '프로젝트 글래스윙', 오픈AI '데이브레이크', 오픈소스 업계 연합 '아테나'에도 참여사로 활동 중이다.

오픈웨이트 보안 모델도 고도화하고 있다. 보안 지식을 학습한 '파운데이션-섹-8B(Foundation-Sec-8B)'의 가중치를 공개했고, 이어 코드 취약점을 찾아내는 소형언어모델(SLM) '안타레스(Antares)' 모델을 선보였다. 안타레스는 소스코드 저장소 등에서 취약점을 찾아내는 특화 모델이다. 시스코에 따르면 안타레스는 규모가 큰 타 모델과 비교했을 때 평가당 비용이 GPT-5.5보다 172배 낮다.

시스코는 이 같은 모델을 허깅페이스에 공개해 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안전한 AI 활용 환경을 전파할 방침이다. 여기에 오픈소스로 공개한 '파운드리 시큐리티 스펙(Foundry Security Spec)'을 통해 보안 담당자가 AI 기반 보안 평가에 동일한 검증 체계를 적용하도록 돕고 있다. 8개의 핵심 에이전트 동작 규칙을 적용하고, 특정 모델과 스택에 상관 없이 적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지난 6월에는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IT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신규 플랫폼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을 공개했다. 시스코 에이전틱옵스(AgenticOps)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클라우드 컨트롤은 네트워킹, 보안, 컴퓨팅, 옵저버빌리티, 협업 기능을 안전한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은 플랫폼 내에서 자연어를 활용해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서비스나우·슬랙 등과 연동할 수 있다.

한편 시스코는 올해 8월 TSAG을 출범했다. TSAG는 고객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 고도화를 지원하는 시스코 내 기술 전략 및 자문 조직이다. 시장 흐름과 고객 고민을 파악하고 엔드투엔드(End-to-End) 프레임워크와 아키텍처를 구축해 고객 전략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현장에는 부문별 담당자들이 참석해 주요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유했다. TSAG 최수영 상무는 'AI 팩토리 인프라 혁신: 시스코-엔비디아-슈퍼마이크로가 그리는 청사진'을, 구본일 상무는 '인프라 운영 방식의 진화: 에이전틱옵스가 여는 새로운 인프라 운영'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이승노 상무는 'AI로 기존 보안 개발 및 운영을 강화하는 오픈소스/오픈웨이트 기반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며 안타레스 등 주요 모델의 성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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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소방관이 불길 앞에서 철수할 수 있을까요

지디넷코리아 | AMEET (ameet@zdnet.co.kr)

[카드뉴스] 소방관이 불길 앞에서 철수할 수 있을까요

철수 기준이 없고 판단은 지휘관 몫인 이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소방관이 불길 앞에서 물러나는 건 도망일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서 출발해 보려고 해요. 2026년 10월 17일 부천 화재에서 소방관이 순직한 뒤, 우리 사회는 '언제 물러나야 하나'를 묻기 시작했어요. 언론은 구조가 어려우면 대원 보호가 먼저라고 요구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도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문제는 한국에는 철수 기준이 분명하지 않고, 판단이 고스란히 지휘관 몫이라는 점이에요.

미국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해요. 미국은 생존 가망이 없는 건물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진입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이 있고, 현장 판단을 존중하며 제도적으로 면책도 해줘요. 반면 한국은 철수를 지휘관 판단에 의존하고, 인명 피해라는 결과를 놓고 사후에 감사를 하는 구조예요.

여기에 구조 실패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커지고, 정치권과 언론이 영웅 서사를 강조할수록 지휘관은 징계가 두려워 철수 결정을 더 무겁게 느끼게 돼요. 결국 무리한 잔류로 이어지고 추가 순직 위험까지 커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죠. 칭찬이 어깨 위의 무거운 배낭이 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소방관의 희생은 운명이 아니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의 실패라는 지적이 나와요.

대안으로는 세 가지가 제시됐어요.

먼저 0~6개월 안에 철수한 사람의 책임을 면제하는 면책 입법을 하고, 6~12개월에는 대원 누구나, 단 1명이라도 '위험하다'고 외칠 수 있는 철수 콜 권한을 줘요. 이후 12개월부터는 보험과 심리상담 의무화로 마음까지 챙기고요.

다만 현장 혼란과 골든타임에 대한 우려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어요. 철수 기준과 면책, 철수 권한이 함께 있어야 대원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철수 면책에 대한 법이 필요해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3ea2c1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기획] ESG, 끝물 아닌 전환점… AI시대 ‘공생법’ 찾아라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기획] ESG, 끝물 아닌 전환점… AI시대 ‘공생법’ 찾아라

트럼프발 ESG 후퇴론에도 ‘기업 재무·경영 리스크 관리’ 진화“기업들, AI 활용 아직 시작단계”… 데이터·내부통제 활용해야AI로 ESG 활동 효율 높이고, AI가 촉발한 문제는 ESG로 해결“두 개념, 상호 보완적 관계… 끝 아닌 실질적 역량 내재화 핵심”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와 에너지 기업 A2A는 지난 7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난방에 공급하는 협력 사업을 발표했다.

사업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최대 225GWh의 열을 회수해 2만1000가구 이상에 난방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34만5000톤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에퀴닉스의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의 골칫덩이인 열을 난방에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받았다. 환경에 막대한 부담을 지울 수 있는 AI 인프라의 부산물을 지역사회의 자원으로 되돌리는 것은 물론 탄소감축을 달성하는, AI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상생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AI가 산업과 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ESG 경영도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미국을 중심으로 ESG에 대한 정치적 반발과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 사이버 보안, AI 윤리 등 기업이 관리해야 할 위험은 오히려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AI가 ESG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로 부상하는 동시에, 막대한 에너지 소비와 일자리 변화, 알고리즘 편향 등 새로운 위험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ESG의 입지가 오히려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직결되는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과거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비재무적 경영 지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따른 물리적 피해, 탄소 규제, 공급망 실사, 인권 침해, 정보 유출과 평판 훼손 등은 이제 매출과 비용, 투자,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SG를 소홀히 한 대가가 규제 위반에 따른 제재에 그치지 않고 거래 중단과 투자자 이탈,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후 ESG와 기후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거세졌지만, 이를 ESG 종말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미국에서 일부 기업과 투자자가 ESG라는 용어 사용에 신중해지더라도 에너지 비용과 공급망 안정성, 산업재해, 정보보안, 경영 투명성까지 기업의 관리 대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유럽 역시 지속가능성 규제의 적용 범위와 이행 부담을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의 환경·사회적 영향을 측정하고 공개하려는 큰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위험은 복잡해지는데 AI 활용은 제한적”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 현황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기업의 고위험·컴플라이언스 담당 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조사 결과를 담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2024년 11월 보고서는 AI와 ESG의 이상적 관계를 제시한다. 조사 당시보다 현재는 기업의 AI 활용이 훨씬 늘어났을 테지만 여전히 지향점은 같다고 볼 수 있다.

BCG는 지정학적 긴장, 사이버 보안, AI 등 비재무적 위험의 우선순위가 빠르게 바뀌면서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부 규제와 내부 감사 요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들이 위험별 대응책을 개별적으로 도입하면서 정책과 절차, 업무 도구가 중복되고 관리 비용도 커진다는 것이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체계가 오히려 조직의 복잡성을 높이는 역설이 된 셈이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이 AI의 역할이었다. BCG는 기업들이 AI가 위험 관리의 복잡성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기업이 위험 평가와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에 AI를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반면, 내부 통제 체계의 공백을 찾아내거나 정책 문서를 작성하는 등 더 실질적인 업무에는 활용이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BCG가 소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39%만이 컴플라이언스 공백 식별이나 정책 작성과 같은 핵심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BCG의 처방은 AI 도입 자체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위험의 심각도에 따라 자원을 재배분하고, 중복된 관리 절차를 정리하며, 고도화된 분석 기술을 활용해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AI를 위험 완화와 컴플라이언스 관리에 활용하는 동시에, AI 자체의 위험을 통제하는 책임 있는 AI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BCG는 이러한 접근을 통해 필수 문서와 관련 절차, 투입 자원을 전 세계적으로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위험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불필요한 중복을 줄인다면, 통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SG 공시, 보고서 작성에서 데이터 관리로

AI와 ESG의 결합이 기업 경영에서 중요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의 변화다. 기업이 환경·사회적 성과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시하는 수치가 어떤 자료에서 산출됐으며 누가 검증했고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까지 입증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8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가 추진되면서 기업의 데이터 관리 역량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 공급망, 노동·인권 등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기업 자체의 배출량인 스코프1, 구매한 전력 등에 따른 간접배출량인 스코프2, 가치사슬 전반의 기타 간접배출량인 스코프3를 파악하려면 협력업체를 포함한 광범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BCG의 보고서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AI의 기여를 강조했다. AI와 심층적 분석 기술은 여러 부서와 시스템에 흩어진 자료를 통합하고, 규제 요구사항과 내부 정책의 차이를 찾아내며, 위험 관리 문서의 작성과 검토를 지원할 수 있다. 기업이 개별 규제에 대응할 때마다 별도의 절차를 만드는 대신 데이터와 업무 체계를 통합하면 공시의 일관성과 업무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AI와 ESG의 관계는 공시 효율화 측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AI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 효율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고 공장과 건물의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며, 위성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산림 훼손과 생태계 변화를 감시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환경 영향을 더 정밀하게 파악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AI가 ESG의 해법이자 활동 대상인 이유는

그러나 AI 산업의 급성장 자체가 환경 부담을 키우는 역설도 나타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는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한다. 데이터센터 입지가 확대되면 송전망과 냉각용수 확보를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AI가 개별 공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더라도 서비스 이용과 인프라 규모가 더 빠르게 확대된다면 전체 자원 소비가 줄어든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업은 AI 활용으로 얻는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AI를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전력과 물, 하드웨어, 탄소 배출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AI가 ESG 성과를 개선했는지 판단하려면 기술 도입 전후의 전체 자원 소비와 배출량을 비교하고, 효율 개선 효과가 실제 환경 부담 감소로 이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AI의 편익과 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S)와 지배구조(G)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 AI 도입으로 업무가 자동화되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일부 직무의 축소와 퇴출, 노동자의 재교육과 전환 지원 문제가 발생한다.

학습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편향은 채용과 대출, 고객 서비스에서 차별을 재생산할 수 있다.

딥페이크와 허위 정보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뿐 아니라 기업의 평판과 금융 거래, 사회적 신뢰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밖에 AI가 유발할 비우호적 현상들 역시 AI 공급업체에만 맡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AI를 이용한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AI를 활용한 의사결정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고, 오류나 차별이 발생했을 때 이의를 제기하고 구제받을 수 있는 절차를 고민해야 한다. 이사회와 경영진은 AI 활용의 목적과 허용 범위, 위험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적절한 인간의 감독을 보장해야 한다.

AI 체계는 이 지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AI를 위험 관리에 활용해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AI가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내지 않도록 통제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AI의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외면한다면 ESG 경영의 본래 목적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AI와 ESG는 공진화하는 관계

결국 AI와 ESG는 서로 협력하고 견제하며 발전하는, 이른바 공진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AI는 ESG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하는 도구이며, ESG는 AI의 개발과 활용이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통제하는 기준이다.

‘ESG는 끝났나?’라고 묻는 것보다 기업이 ESG를 얼마나 실질적인 경영 역량으로 내재화했느냐를 물어야 한다. 특히 AI시대 ESG는 새로운 얼굴로서 담당할 영역이 더 커지고 무거워졌다고 볼 수 있다. AI로 ESG를 가속화하고 ESG로 AI를 규율하는 것. 이것이 AI와 공존시대에 기업이 찾아야 할 새로운 성장의 길이다.

화재 진압 현장서도 든든…델 테크놀로지스 '러기드 노트북 2종'

블로터 | 이채연 기자(lcy@bloter.net)

화재 진압 현장서도 든든…델 테크놀로지스 '러기드 노트북 2종'/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델)가 화재 진압·수색·야외 설비 점검 등 거친 작업 환경을 겨냥한 러기드 노트북 2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충격·먼지·물에 견디는 내구성에 전원을 끄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기능을 더했다. 일반 노트북을 사용하기 어려운 현장에서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충격과 먼지에 대비한 현장용 노트북 20일 델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델 프로 러기드 13 익스트림'과 '델 프로 러기드 14'를 국내 출시하고 주문을 받고 있다. 군·경찰·소방 등 공공기관과 제조·운송·정유·석유화학 분야 기업이 주요 판매 대상이다.

러기드 노트북은 충격이나 먼지 등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인 PC다. 이번 신제품도 순찰·출동·야외 점검·설비 유지보수 등 현장 업무를 고려했다.

델은 소방·경찰의 수색과 현장 외부 통신 등을 활용 예시로 들었다. 야외에서 기기를 사용하거나 이동 중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내구성·연결성·배터리 교체 편의성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이달 국내에 출시한 '델 프로 러기드 13 익스트림'(왼쪽)과 '델 프로 러기드 14' /사진 제공=델 테크놀로지스

델 테크놀로지스가 이달 국내에 출시한 '델 프로 러기드 13 익스트림'(왼쪽)과 '델 프로 러기드 14' /사진 제공=델 테크놀로지스

'델 프로 러기드 13 익스트림'은 13.3인치 화면을 갖춘 모델이다. 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강한 물줄기를 견디는 IP66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갖췄으며 약 1.8m 높이의 낙하 시험을 거쳤다. 회사가 제시한 작동 온도 범위는 영하 29도부터 영상 63도까지다. 충격·진동 등 환경 시험 규격인 MIL-STD-810H와 전자기 간섭 관련 규격인 MIL-STD-461G도 충족했다.

화면은 FHD 해상도의 터치스크린으로 최대 밝기는 1400니트다. FHD는 가로 1920개·세로 1080개의 화소로 화면을 표현하는 해상도다. 니트는 화면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야외에서도 화면을 확인하기 쉽도록 밝기를 높였으며 장갑을 끼거나 화면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도 터치 조작을 지원한다.

500만 화소의 일반 촬영용 적녹청(RGB) 카메라와 적외선(IR) 카메라도 기본 탑재한다. 메모리는 최대 64GB LPDDR5X를 지원하며 상위 프로세서 구성에서는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을 제공한다.

'델 프로 러기드 14'는 내구성과 그래픽 처리 성능을 함께 고려한 제품이다. 무게는 최소 약 2.13㎏이며, IP53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갖췄다. 낙하 시험 높이는 약 0.91m로, 13 익스트림과 내구성 수준에 차이가 있다.

14인치 화면은 기존 16대9보다 세로 공간이 넓은 16대10 비율이다. 문서와 도면, 데이터 대시보드 등을 볼 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 최대 밝기는 1100니트이며, 터치와 비터치 화면 중 선택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메라는 최대 QHD 해상도와 HDR 기능을 지원하는 RGB·IR 구성을 제공한다. QHD는 가로 2560개·세로 1440개의 화소로 FHD보다 세밀한 영상을 표현하는 해상도다. HDR은 촬영할 때 밝고 어두운 부분의 세부 표현을 살리는 기술이다.

엔비디아 RTX 프로 500 블랙웰 외장 그래픽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6GB GDDR7 그래픽 메모리를 갖춰 복잡한 시각화와 데이터 분석 등 그래픽 처리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지원한다. 시스템 메모리는 최대 64GB LPCAMM2 모듈형 제품을 적용해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교체 중 작업 계속…AI 분석도 지원 장시간 외부에서 일하는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담았다. 두 제품 모두 전원을 끄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핫스왑 기능을 지원한다. 추가 배터리는 선택 사양이며 구체적인 구성과 교체 조건은 구매 시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때 기기를 종료하지 않고 교체할 수 있어 작업 중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13 익스트림은 배터리를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두 제품은 와이파이7을 지원하며 기업·기관 전용 통신망인 프라이빗 5G와 전용 위성항법시스템(GNSS) 모듈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GNSS는 항법위성의 신호를 받아 기기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통칭한다. 미국이 운영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대표적이다.

러기드 14는 호환되는 차량 거치대에 장착하면 차량 외부 안테나와 연결되는 RF 패스스루 옵션도 지원한다. 차량을 타고 내리며 일하는 현장 작업자를 고려한 기능이다. 내장 소프트웨어인 러기드 컨트롤 센터에서는 GPS 모듈 설정과 하드웨어 단축키 지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두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인공지능(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성능은 최대 50TOPS다. TOPS는 초당 1조회의 연산을 나타내는 단위로, 50TOPS는 초당 최대 50조회의 연산 성능을 뜻한다.

회사 측은 현장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거나 기기에 저장된 작업 문서를 요약하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 관계자는 "노트북에 저장된 문서를 요약하거나 현장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는 등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델 세이프ID와 컨트롤볼트를 통해 사용자 인증 정보를 하드웨어 수준에서 보호한다. PC 부팅을 담당하는 기본 소프트웨어인 BIOS에도 방어 기능을 적용했다. 지문 인식·스마트카드 리더·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얼굴 인식 로그인 등의 선택 사양을 제공한다.

러기드 13 익스트림은 문서와 프로그램 등을 저장하는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를 분리할 수 있다. 저장된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암호화하는 옵션도 제공한다. 기업·기관의 전산 담당자는 델 관리 포털 등 클라우드 기반 도구로 여러 기기를 배포·관리할 수 있다.

"통화하듯 자연스럽게"…스픽, AI 전화영어 '폰 스픽' 공개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통화하듯 자연스럽게"…스픽, AI 전화영어 '폰 스픽' 공개[사진=스픽]

[사진=스픽]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플랫폼 '스픽'이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전화영어 기능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확인하지 않고 AI 튜터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과거 통화에서 반복적으로 틀린 표현이나 취약점을 다음 학습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20일 스픽 운영사 스픽이지랩스코리아에 따르면, AI 튜터와 통화하듯 영어 말하기 연습이 가능한 '폰 스픽'을 선보였다.

폰 스픽은 전화영어 방식을 접목해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에 통화를 예약하거나 전화를 걸면 실제 사람과 통화하듯 AI 튜터와 대화할 수 있다.

스픽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폰 스픽의 경우 교재·스크립트가 없는 대신 AI 튜터가 학습자 대화를 기반으로 후속 질문을 이어간다. 평소 학습자가 관심있는 주제나 필요 상황에 맞게 실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AI 튜터의 경우 이전 통화에서 나눈 대화 맥락부터 학습자가 반복적으로 틀리는 표현이나 취약점을 기억한다. 이를 통해 다음 통화에서 이전 주제를 이어가는 한편 교정이 필요한 부분을 다시 연습 가능하다.

이외에도 폰 스픽은 '핸즈프리' 환경을 지원해 학습자가 스마트폰을 계속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폰 스픽은 프리미엄 플러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1회 통화 시 최대 10분·월 최대 15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독]리멤버 개인정보유출 피해 발생…개보위 해킹 여부 조사

아시아경제 |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단독]리멤버 개인정보유출 피해 발생…개보위 해킹 여부 조사

회원 명함 정보 타인에 노출휴대전화·회사 직급·이메일 등

국내 최대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에서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리멤버는 수억장 이상의 명함 데이터와 500만 명 규모 사용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조사에 나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해킹 가능성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20일 개인정보위는 "리멤버에서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14일 접수돼 조사 중"이라면서 "현재 명함 처리 과정을 비롯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내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해킹 관련 가능성도 조사 대상에 포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리멤버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일부 회원들에게 지난 15일 이메일을 발송하고, 시스템 장애로 회원 명함 정보가 타인의 명함첩에 일시적으로 잘못 표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리멤버 측은 "유출된 정보는 명함에 기재된 정보에 국한되며, 해당 정보가 회원 1명의 명함첩에 표시된 것"이라며 "일시적이고, 불특정 다수가 이를 열람할 수 있는 상태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잘못 표시된 모든 정보를 삭제해 더 이상 열람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면서 "본 건은 외부 침입이나 해킹에 의한 것이 아니며, 명함 정보가 외부로 2차 유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유출된 항목은 성명, 회사명, 직급, 회사 주소, 회사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으로 다수의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리멤버 측은 지난 12일 오후 4시9분께 명함 자동 입력 프로세스상의 장애로 일부 명함의 처리가 지연된 상황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로 인해 다른 사람의 명함 정보가 일시적으로 잘못 표시됐다고 밝혔다.

리멤버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 "의심스러운 전화·문자·이메일을 받으신 경우 금전 송금, 개인정보·금융정보·인증번호 제공 요구에 응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멤버는 지난해 8월 스웨덴 사모펀드 EQT에 약 5000억 원 규모로 매각됐다. 국내 사용자의 민감 정보를 다루는 기업이 글로벌 사모펀드에 인수되면서 당시에도 개인정보 이전과 활용 통제 우려가 불거졌다. 특히 국내 기업의 해외 매각 시 개인정보가 마케팅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어 리멤버와 같이 이용자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 도입했더니 업무시간 90% 줄었다…산업별 AX 성과 가시화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AI 도입했더니 업무시간 90% 줄었다…산업별 AX 성과 가시화

베스핀글로벌, 국내외 AX 사례 34건 분석…금융·공공·제조·유통 현장 성과 공개

인공지능(AI) 도입이 기업의 업무 효율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원전 분야에선 기술서류 검토 시간이 90% 단축됐으며 해외 유통 분야에서도 AI 기반 상품 콘텐츠 자동화로 60일 만에 17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베스핀글로벌이 발간한 '2026 산업별 AX 고객 사례집'에 따르면 금융·공공·제조·유통·서비스 등 주요 산업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개선 성과가 확인됐다.

이번 사례집에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 국내 기업·기관의 실제 적용 사례, 베스핀글로벌의 자체 AI 전환(AX) 성과 등 총 34건이 수록됐다.

베스핀글로벌 2026 산업별 AX 고객 사례집 표지 (사진=베스핀글로벌)

사례집은 글로벌 기업들의 AI 활용 성과와 국내 현장 적용 사례를 비교해 산업별 도입 방식과 기대 효과를 제시했다. 특히 국내에선 KB라이프와 우리금융지주, 한국수력원자력, 산림청 등 14개 프로젝트를 통해 AI가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금융 분야에선 고객 상담과 보험 심사, 규제 대응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두드러졌다. KB라이프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보험 약관을 AI가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심사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약관과 지급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규제 준수 업무를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마련해 금융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활용 기반을 구축했다.

공공 분야에서도 업무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기술서류 검토 과정에 AI를 적용해 기존 서류 검토 시간을 90% 줄였다.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 자체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7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술 문서 검토와 업무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부터 시설 예약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통합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업무 처리 시간을 70% 단축했다. 다양한 행정 업무에 AI를 적용해 업무 처리 효율을 높였다.

제조 분야에선 생산 공정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설비 운영을 최적화하는 데 AI가 활용됐다. 한 가전기업은 생산 현장에 엣지 AI를 적용해 수십 개 공정의 이상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벌 제조기업의 성과도 소개됐다. 독일 지멘스는 AI를 활용한 비전 검사로 연간 360만 유로를 절감했으며 도요타 인더스트리는 불량 분석 시간을 기존 5일에서 4시간으로 줄였다. 사례집은 제조 현장에서 AI 활용이 생산성 향상과 납기 단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 분야에선 AI가 매출 확대에 직접 기여한 사례가 제시됐다.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 애드본커머스는 생성형 AI 기반 상품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60일 만에 17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기록했다. 월별 평균 매출은 87% 증가했으며 카테고리 내 유사 제품 대비 구매 전환율도 41% 높아졌다.

베스핀글로벌의 자체 AX 성과도 공개됐다. 회사는 월 기준 3만 3924개 업무를 분석해 900개 이상의 자동화 과제를 선별하고 751개 AI 에이전트를 설계·검증했다. 현재 전사적으로 511개 AI 에이전트를 상시 운영하며 연간 3만 6800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하고 휴먼 에러를 99%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집에 소개된 주요 프로젝트에는 자체 AI 플랫폼 '헬프나우 AI 플랫폼'과 '헬프나우 AI 파운드리', 데이터 통합 솔루션 '헬프나우 데이터옵스' 등이 활용됐다. 베스핀글로벌은 검색증강생성(RAG)과 에이전틱 AI, 멀티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산업별 업무 환경에 맞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선호 베스핀글로벌 최고AI책임자(CAIO)는 "이번 사례집은 산업별 AX의 구체적 성과와 방법론을 한 권에 담아 AI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들이 자사 산업에 맞는 적용 방안을 즉시 참고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의 성과 흐름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실전 사례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빅스, IPO 수요예측에 21조 몰려…공모가 9000원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인텔리빅스, IPO 수요예측에 21조 몰려…공모가 9000원

기관 경쟁률 1234대 1…21~22일 일반 청약 거쳐 코스닥 상장 추진

인텔리빅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1조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2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357건이 접수됐으며 신청 수량은 23억 1431만 6000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신청 수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총 주문 규모는 약 20조 8648억원이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신청 건은 모두 확정 공모가인 9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사진=인텔리빅스)

총 공모금액은 225억원이며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020억원이다. 이번 공모는 구주매출 없이 신주 250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텔리빅스는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으로,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66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안전과 산업안전, 재난 대응, 교통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생성형 AI 기반 통합 안전 운영 플랫폼 'GenAMS'와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AI 에이전트 '빅사(VIXA)' 등이 있다.

공모자금은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제품 개발, 국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악천후와 야간 환경에서도 객체를 탐지하는 특수 AI 카메라 센서 '빅스올캠(VIXallcam)'과 자연어 기반 영상 검색 솔루션 '빅스서치(VIXsearch)'의 사업화를 확대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기존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국방·로봇 분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상장예정주식 1133만 5408주 중 의무보유 및 매각제한 물량은 862만 341주로 전체의 76.05%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71만 5067주(23.95%)이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 핵심 주주 지분 60.12%에는 상장일부터 3년간 매각제한이 적용된다.

인텔리빅스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인텔리빅스 측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축적된 AI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성장과 신규 제품의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MS "해킹 안 당한 AI도 위험"…내부 에이전트 통제 강조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MS "해킹 안 당한 AI도 위험"…내부 에이전트 통제 강조

'에이전틱 내부자' 개념 제시…가디언 AI로 행동 감시·위험별 권한 조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내부에 배포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도 잠재적인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감독과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부 공격을 받지 않은 AI라도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에이전틱 내부자'로 규정하고 새로운 보안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AI 보안은 공격자가 AI 모델을 악용하는 외부 위협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반면 기업 내부에서 운영하는 AI 에이전트는 조직이 직접 배포했다는 이유로 충분한 검증 없이 신뢰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모델이 악의적이지 않더라도 목표 달성을 위해 의도하지 않은 수단을 선택하는 '보상 해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에이전트의 행동과 위험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접근 권한을 조정하는 지속적인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으로는 지난 7월 발표한 에이전틱 보안 시스템 '프로젝트 퍼셉션'을 제시했다. AI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에 사전에 정의한 보안 정책과 통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퍼셉션은 기업 내부 에이전트를 탐지하고 위험을 분석해 대응하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ID와 데이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결합해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권한을 부여한다.

이후 에이전트가 시도하는 행동의 위험도를 동적으로 산정한다. '가디언 에이전트'는 이를 토대로 다른 에이전트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위험 수준이 높아지면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의 행동뿐 아니라 행동이 발생한 원인까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모델의 입력·출력과 추론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에이전트의 행동이 본래 업무 목적에 부합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예테 갈로트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총괄 수석부사장은 "AI 에이전트가 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와 도구, 시스템에 접근해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에도 관여하고 있다"며 "기업은 에이전트의 활동과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 변화에 따라 행동 권한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BCG ‘AI 선도국’ 첫 진입… 산업 성과가 다음 시험대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한국, BCG ‘AI 선도국’ 첫 진입… 산업 성과가 다음 시험대

독자 모델·컴퓨팅 공공투자 평가…일본과 최상위 그룹 합류

BCG의 ‘AI 성숙도 매트릭스 2026’. 한국과 일본이 미국·중국·영국·싱가포르·캐나다와 함께 최상위 ‘AI 선도국’ 그룹에 포함됐다. 가로축은 AI 준비도, 세로축은 산업·일자리가 AI의 영향을 받을 잠재적 수

BCG의 ‘AI 성숙도 매트릭스 2026’. 한국과 일본이 미국·중국·영국·싱가포르·캐나다와 함께 최상위 ‘AI 선도국’ 그룹에 포함됐다. 가로축은 AI 준비도, 세로축은 산업·일자리가 AI의 영향을 받을 잠재적 수준을 나타낸다. [사진=BCG 보고서 캡처]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한국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인공지능(AI) 성숙도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상위 선도국 그룹에 올랐다. 독자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가 평가받았다. 확보한 기반을 산업 경쟁력과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다음 과제로 제시됐다.

BCG가 20일 발표한 ‘AI 성숙도 매트릭스 2026’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이 최상위 단계인 ‘AI 선도국(AI Pioneers)’에 새로 합류했다. 기존 미국·중국·영국·싱가포르·캐나다를 포함해 선도국 그룹은 7개 경제권으로 늘었다.

◆ 한국은 독자 모델, 일본은 글로벌 투자 유치 주목

이번 조사는 75개 이상 경제권을 대상으로 AI가 산업과 일자리에 미칠 잠재적 영향인 ‘노출도’와 이를 활용할 역량인 ‘준비도’를 분석했다. 준비도는 국가 전략, 인재, 정책·규제, 투자, 연구·혁신, 생태계 등 6개 영역으로 평가했다. 올해는 컴퓨팅과 자국 모델 개발, 규제 관련 지표를 추가해 총 33개 지표를 활용했다.

한국과 일본의 진입 배경에는 차이가 있었다. BCG는 한국의 자국 모델 개발 역량과 컴퓨팅·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투자를 주목했다. 일본은 AI 친화적 규제와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투자 약속을 확보한 점을 평가했다. 같은 선도국 그룹에 속하지만 역량을 확보한 경로는 달랐다.

BCG는 국가 AI 전략 수립이 보편화하면서 경쟁의 기준이 실행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 발표 이후 실제 역량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고 산업 전반에 적용하느냐가 국가 간 격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인프라 경쟁에서도 연산 장비 확보에 더해 전력 공급과 인허가, 전력망 연결이 중요해졌다. BCG는 이들 조건이 AI 시설의 입지와 구축 속도를 결정한다며, 생태계 경쟁력을 설치된 설비 규모뿐 아니라 제도의 대응 속도로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주권 역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반도체와 컴퓨팅·클라우드,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독자적으로 확보한 경제권은 극히 드문 만큼 자체 확보할 역량과 글로벌 협력으로 조달할 역량을 구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사무실에서 공장으로…제조 AI 확산 대비해야

AI가 바꿀 산업의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는 언어와 코드 처리에 강점을 가진 AI의 특성상 정보통신·금융 등 지식 기반 산업의 노출도가 높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 자동화가 발전하면 제조·물류·농업 등 물리적 산업으로 영향이 넓어질 것으로 BCG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본과 중국이 제조업과 산업용 로봇의 강점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 역시 선도국 진입의 기반이 된 모델·컴퓨팅 역량을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사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 게임/리뷰

캡콤·세가·CDPR 부산행…글로벌 신작 경연장 된 지스타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

캡콤·세가·CDPR 부산행…글로벌 신작 경연장 된 지스타

국내 게임사선 크래프톤 ‘신작 4종’ 출격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뉴스1

일본 대표 게임 개발사 캡콤(CAPCOM)이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G-STAR 2026)’에 참가한다. 세가와 코에이테크모, 넷이즈게임즈 등 해외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참가를 확정하면서 올해 지스타는 글로벌 신작 게임의 경연장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캡콤은 다음 달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 참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벡스코 제2전시장에는 캡콤을 비롯해 세가, 코에이테크모, 넷이즈게임즈, CD 프로젝트 레드(CDPR) 등 글로벌 게임사 5곳이 집결해 신작과 주요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

캡콤은 약 35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요 게임의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027년 출시 예정인 ‘록맨: 듀얼 오버라이드’와 ‘몬스터헌터 와일즈 어센던스’ 등의 시연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캡콤의 신규 지식재산(IP) ‘프래그마타’ 개발을 총괄한 조용희 디렉터도 지스타 공식 콘퍼런스인 ‘G-CON 2026’ 연사로 나선다. 조 디렉터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과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크래프톤이 10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해 기존 인기작과 신작 등 게임 5종을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벡스코 제1전시장 A03에 ‘크래프톤 나우(KRAFTON NOW)’를 콘셉트로 부스를 마련하고 △PUBG: 배틀그라운드 △타래: 언바운드 △에이지 트위스터 △왈츠앤잼 △템빨용사 등을 출품한다.

대표 IP인 ‘PUBG: 배틀그라운드’는 대규모 전용 체험 공간을 통해 관람객을 맞는다. 게임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포토존과 참여형 콘텐츠, 무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신작들의 시연 기회도 마련된다. ‘타래: 언바운드’는 불교의 육도윤회(六道輪廻)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은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앞서 독일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작품으로, 이번 지스타에서는 기존 시연에 포함되지 않았던 ‘투귀’ 클래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두 이용자의 협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내러티브 어드벤처 게임이다. 관람객들은 2인 협동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장애물을 돌파하고 난관을 해결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2월 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왈츠앤잼’도 관람객을 만난다. 길을 잃은 영혼 ‘왈츠’와 영혼 강아지 ‘잼’이 사후 세계 ‘다운타운’을 탐험하는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 게임이다.

‘템빨용사’는 가방 속 아이템의 배치와 조합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지는 로그라이크 전략 RPG다. 제한된 공간에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아이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체부, 2027년 게임 예산안 지원 방향 논의

아이뉴스24 |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문체부, 2027년 게임 예산안 지원 방향 논의

최휘영 장관,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제3차 회의 주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7년도 게임 분야 정부 예산안 편성 결과와 지원 방향을 게임업계와 공유했다. 아울러 편성된 예산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 방향과 제도개선 상황을 함께 논의하고 추가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업계 의견도 수렴했다.

회의에는 김영만(한국이스포츠협회 회장), 유승현(원더포션 대표), 이승훈(안양대학교 교수), 조영기(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황성익(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황승흠(국민대학교 교수) 위원 등 게임 분과 위원 6명(가나다순)이 참석했다.

먼저 세계 시장을 겨냥할 차세대 'K-게임' 발굴을 위해 '글로벌 프론티어 제작 지원' 사업(2027년 60억원)을 신설한다. 2027년에는 2개 게임을 선정해 각각 30억원을 지원하며, 선정된 게임은 최대 2년간 총 6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중소형 게임 위주의 제작 지원에서 나아가 제작비 규모가 큰 게임(제작비 약 100~400억원)의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게임 산업의 뿌리인 인디게임 창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을 올해 93억원에서 내년 정부안 138억원으로 확대하고 사업 지원 규모도 인디게임 130개에서 200개로 늘린다. 올해 처음 경쟁(오디션) 방식으로 사업을 변경한 후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경쟁률 약 11:1)한 것을 고려해 내년에는 지원 기회를 확대하고 평가 일정, 인력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청년인턴십 사업도 확대한다. 올해 예산인 10억원을 내년 정부안에서 66억원으로 늘려 2027년에는 청년인턴십을 최대 500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 산업에서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현장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사의 인력 확보 부담은 덜어 청년 인재가 게임 산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중소 게임사의 제작 환경을 돕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예산도 올해 41억원에서 내년 정부안 64억원으로 증액해 내년에는 70개사(올해 50개사)까지 입주 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게임이 세계 어디서나 경쟁할 수 있도록 수출 특화 이용권(바우처) 사업인 '게임더하기'를 비롯한 해외 게임박람회 참가 등 유통지원에도 107억원을 편성해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풀뿌리 이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스포츠 지역리그 확대 등을 통해 이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2027년 93억원)도 지속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문위원들과 게임 산업 제도개선 현황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게임사의 IP를 침해하는 불법 게임 사설서버에 대한 긴급차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적발 이후 차단 요청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최대 15일에서 현재 3~5일로 단축했다.

또한 지난 7월 발의된 불법 게임 사설 서버 관련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불법 게임콘텐츠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 도입 예산(16억원, 신규)도 2027년 정부안에 반영한 상황이다.

최휘영 장관은 "한국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세계인의 경험 속에서 확장하면서 K-게임이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수출을 이끌고 있다.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창작되고,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정부안에는 게임 제작부터 청년 인력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담은 만큼 게임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컬처 게임쇼 떠오른 AGF…엔씨·넥슨·스마일게이트 참가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서브컬처 게임쇼 떠오른 AGF…엔씨·넥슨·스마일게이트 참가AGF 2026
[AGF 2026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GF 2026[AGF 2026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서브컬처 행사 '애니메이션 X 게임 페스티벌(AGF)'에 게임업계가 올해도 대거 참가를 예고했다.

20일 게임업계와 AGF 주최측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AGF에 최초로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국내 게임사 디나미스원이 개발 중인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선보인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지난 9월 개막한 도쿄게임쇼(TGS)에서도 현장 부스를 통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장르 다변화를 과제로 내세운 엔씨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 작년 AGF에서도 빅게임스튜디오의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선보였다.

넥슨도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파레이돌리아'와 중국 게임사 만쥬게임즈의 '아주르 프로밀리아' 2종을 공개한다.

파레이돌리아는 '블루 아카이브' 제작을 이끈 스타 개발자 김용하 총괄 PD의 IO본부 산하에서 개발 중인 신작으로, 앞서 TGS에서도 일반 관람객을 만났다.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은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지난 5월 국내에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AGF에 출사표를 내고 2025년 출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컨트롤나인이 개발 중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선보인다.

이밖에 네오위즈, 구글 플레이, 요스타, 팀 테트라포드 등 국내외 게임업체들도 AGF에 부스를 내고 참가할 예정이다.

AGF 2026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jujuk@yna.co.kr

내년 게임 예산 1170억…"이스포츠 종목 확대 노력"

뉴시스 | 김주희 기자(juhee@newsis.com)

내년 게임 예산 1170억…"이스포츠 종목 확대 노력"

20일 문화예술정책자문위 게임 분과 3차 회의내년 게임 예산 1170억원…50억원 증액"게임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요 과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1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대형 게임 제작, 인디게임 육성, 청년 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3차 회의에서 2027년도 게임 분야 정부 예산안 편성 결과를 설명하며 "게임 산업의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중요한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내년 게임 분야 예산안은 올해(1120억원)보다 50억원 증가한 1170억원으로 편성됐다.

먼저 세계 시장을 겨냥할 차세대 'K-게임'을 발굴하기 위해 '글로벌 프론티어 제작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제작비가 약 100억~400억원에 이르는 게임 프로젝트 2개를 선정해 각각 연간 30억원씩, 최대 2년간 60억원을 지원한다.

최 장관은 "제작 기간이 길고 초기 투자 부담이 큰 중대형 게임 프로젝트에 정부가 지원을 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인디게임 창작 기반 강화를 위한 예산은 올해 93억원에서 내년 138억원으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도 130개에서 200개로 늘린다.

청년 인턴십 사업 예산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66억원으로 증액한다. 지원 인원은 올해 시범사업 40명에서 내년 최대 500명으로 늘어난다.

최 장관은 인공지능(AI)으로 게임 제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신규 채용이 위축되고 있다며 "청년에게는 현장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고, 기업은 인재를 확보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게임 분야 AI 전환(AX) 지원 예산과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는 이번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최 장관은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 전반에서 AX 예산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지만 충분히 담기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비 세액 공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1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회의에는 김영만 한국이스포츠협회 회장,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 이승훈 안양대학교 교수,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게임 분야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황성익 회장은 청년 인턴십이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려면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AX 지원사업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황승흠 교수는 게임이 개별산업으로 해외에 수출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K-팝이나 K-컬처와 결합한 해외 수출 전략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김영만 회장은 "한국이 지식재산권(IP)을 가진 게임이 이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는 사례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산 게임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에서부터 시범종목 도입 등 이스포츠 종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장관은 "우리 게임들이 (종목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도 잘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현 대표는 작은 게임에 대한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발한 게임을 유저들에게 공개하고 평가받을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인디게임의 성장 가능성에 공감하며 이날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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