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3] 뉴스브리핑
26.04.03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4건을 정리했습니다.
💻 IT
의료기기 공급망까지 번진 해킹 위협…트라이메드 침해사고 공개


임플란트 제조사 트라이메드(TriMed)가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를 뒤늦게 공개하면서 의료기기 제조 분야 전반에 보안 경고등이 켜졌다. 환자 치료에 직접 연결되는 의료기기 공급망까지 공격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트라이메드는 지난 2025년 9월 자사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행위를 탐지한 이후 내부 조사와 외부 포렌식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9월 13일부터 21일 사이 특정 파일이 무단으로 접근됐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영향받은 인원 수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된 파일은 정형외과 임플란트 부품 주문서와 인보이스였다. 일반적으로 이런 문서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지만, 일부 파일에는 이름, 생년월일, 의무기록번호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기업 데이터 유출을 넘어 환자 관련 민감 정보가 함께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트라이메드는 사고 발생 직후 대응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내부 조사를 시작하는 동시에 외부 보안 전문 기관을 통해 포렌식 분석을 수행했고, 기존 보안 통제와 위협 탐지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보안운영센터(SOC)를 통합하는 등 보안 대응 체계를 고도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격 방식이나 침투 경로, 실제 데이터 유출 여부 등 핵심 기술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무단 접근 가능성’과 ‘일부 개인정보 포함 파일 존재’ 수준이며, 실제 피해 범위는 추가 조사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건은 단일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올해 들어 의료기기 제조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월에는 의료기기 및 멸균 포장 제조사 유에프피 테크놀로지스(UFP Technologies)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부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손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3월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Stryker)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생산과 주문 처리 등 주요 운영에 차질을 겪었다.
특히 스트라이커 사례에서는 공격자가 기업 내부 관리 시스템에 접근해 명령을 실행한 정황이 확인됐고, 이란 연계 해킹 그룹 한다라(Handala)가 공격 배후를 주장하면서 국제적 이슈로 확산됐다. 단순 정보 탈취를 넘어 실제 산업 운영에 영향을 주는 공격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공격 흐름은 병원이나 의료기관을 넘어 의료기기 제조사와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조사는 환자 정보, 주문 정보, 의료진 정보, 제품 공급 데이터 등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공격자 입장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표적이다. 특히 제조 시스템이 침해될 경우 제품 공급 지연이나 의료 서비스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파급력도 크다.
보안 전문가들은 의료기기 제조 분야가 기존 IT 보안 체계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제조 시스템, 공급망 관리, 클라우드 환경, 원격 관리 시스템까지 포함한 통합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뿐 아니라 운영 연속성 확보까지 고려한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학교, 협성고등학교 재학생 진로체험 성료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1일 오후 2시 협성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천마스퀘어 시청각실 및 각 학과 실습실에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교생들에게 전공 기반의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 현장과 연계된 체험 중심 ....
[기자의눈] 테슬라 ‘FSD 탈옥’ 파장…車 산업 보안 리스크 ‘경고등’
![[기자의눈] 테슬라 ‘FSD 탈옥’ 파장…車 산업 보안 리스크 ‘경고등’](/api/uploads/news-260403-d225a60f-2.jpg)
제목 없음0테슬라코리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에 올린 FSD 감독형 사용 모습./테슬라코리아 X | 제목 없음 | 0 | 테슬라코리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에 올린 FSD 감독형 사용 모습./테슬라코리아 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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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에 올린 FSD 감독형 사용 모습./테슬라코리아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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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산업부 기자 |
최근 테슬라의 감독형 주행보조 기능(FSD)을 불법으로 활성화하는 이른바 '탈옥'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차량의 지역 설정을 바꿔 기능 제한을 우회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불법 개조에 준하는 행위로 보고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단순한 편법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사건이다.
이번 사안을 특정 브랜드의 일탈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유사한 위험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자동차는 기계 중심의 제품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최근 자동차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로 진화하면서 여러 개의 반도체와 통신망, 외부 네트워크로 연결된 '움직이는 IT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문제는 기술의 진화 속도에 비해 보안 인식과 대응 체계가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FSD 탈옥 사례는 단순히 기능을 '불법으로 활성화'하는 문제가 아니다. 차량의 핵심 제어 시스템이 외부 개입에 노출될 수 있다는 위협 신호다. 속도 제어, 조향, 제동 등 차량의 물리적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통합된 상황에서 보안 취약점은 곧 안전 위험으로 직결된다.
자동차 해킹은 더 이상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다. 원격으로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주행 중 시스템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OTA(무선 업데이트) 기술이 확산되면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공격 표면도 넓어진 셈이다. 연결성이 강화될수록 보안은 선택이 아닌 전제가 된다.
글로벌 규제 환경도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체계(SUMS) 도입을 의무화했고, 국내 역시 관련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제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술적 대응과 기업의 인식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완성차 업체는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설계에 포함하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Security by Design)' 접근이 필요하다. 공급망 전반에 걸친 보안 관리도 중요하다. 수백 개 협력사가 부품을 개발하고 납품하는 과정에서 단 하나의 취약점도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인식 개선이 해법이다. 기능 제한을 우회하는 행위를 '편의'로 받아들이는 순간, 위험은 도로 위 모두에게 전가된다. 자동차는 개인의 기기가 아니라 공공의 안전과 직결된 이동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FSD 탈옥 논란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 산업이 맞닥뜨린 새로운 질문이다. 연결성과 지능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서 우리는 얼마나 안전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가이다. 답은 분명하다. 자동차 보안은 더 이상 부가 기능이 아니다. 산업 전체가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이다.
[오늘의 ABC 뉴스룸] 빚 없는 추경 26조? 이재명 대통령 국회 연설 '소나...
![[오늘의 ABC 뉴스룸] 빚 없는 추경 26조? 이재명 대통령 국회 연설 '소나...](/api/uploads/news-260403-d225a60f-3.jpg)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안'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 복합 위기를 돌파하려면 무엇보다 골든타임을 지키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중동 전쟁이 야기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상세히 짚으며 추경안 통과의 절박함을 역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가 급등과 원재료 부족 현상이 산업 전반은 물론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외부 충격에 선제 대응이 늦어질수록 국민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이번 추경안이 거센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낼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안이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와 기금만으로 재원을 충당하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예산의 핵심은 고유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입니다. 소득 하위 70%인 약 3천 6백만 명에게 1인당 최대 60만 원의 피해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차등 지급해,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생필품 무상 제공 시설인 '그냥드림센터'를 300곳으로 두 배 확대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추가 공급과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지원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4천억 원을 투입하는 창업 프로젝트 등도 함께 추진됩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거대한 폭풍우와 같다며, 국민들에게는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는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여야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맞잡아 달라며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앞으로 2~3주 안에 끝내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대국민 연설을 통해 그동안의 군사적 성과를 자축하며, 남은 기간 동안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만큼 극도로 강력한 추가 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문제는 동맹국들이 스스로 해결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전의 핵심 전략 목표가 사실상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습니다. 개전 한 달여 만에 이란의 군사력을 마비시키고 핵무기 구축 능력을 완벽히 차단했다며, 이는 베트남전이나 한국전쟁과 비교해도 유례없이 신속하고 압도적인 승리라고 자축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남은 2~3주 동안 예고된 파상 공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 이란의 핵심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단기간에 막강한 화력을 쏟아부어 전쟁을 조기에 매듭짓고, 협상 테이블에서도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계산입니다.
이번 전쟁의 명분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미 에너지 자립을 이뤄 중동 석유가 필요 없지만, 오직 동맹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란 정권이 자국민 4만 5천 명을 학살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테러 지원국이라며, 이들이 핵 방어막을 갖는 것은 전 지구적 위협이기에 군사 개입이 불가피했다고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한편, 동맹국들을 향한 노골적인 쓴소리도 다시 한번 터져 나왔습니다. 중동산 원유 수입국들을 겨냥해 "미국에서 석유를 사든지, 아니면 뒤늦은 용기를 내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란의 위협이 사실상 제거된 만큼, 동맹국들이 더 이상 안보에 무임승차하지 말고 각자도생하라는 미국의 최후통첩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오는 17일부터 수도권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전면 금지합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과 맞물려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대로 무주택자들에게는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의 길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7%를 넘나드는 고금리에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능해집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만 1만 2천 가구, 2조 7천억 원 규모입니다. 다음 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대출 연장까지 옥죄어 매물을 시장에 강제로 끌어내겠다는 정부의 고강도 압박 조치입니다.
쏟아지는 매물을 소화하기 위해 무주택자들을 향한 빗장은 풀었습니다. 세입자가 있는 집을 사더라도 올해 말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는 등 일정 조건을 채우면, 기존 임대차 계약이 끝날 때까지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유예해주기로 한 겁니다. 이로 인해 무주택자들은 당장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일시적 갭투자'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연초보다 25% 급증한 7만 7천여 건을 돌파하며 시장에 매도 물량이 빠르게 쌓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짙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는 등 '이자 폭탄' 우려에 정작 거래 현장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전문가들은 깐깐해진 대출 한도와 고금리 이자 부담 탓에 이번 조치가 시장 전반의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오히려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전·월세 임대 매물이 줄어들어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만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국내 마약 유통을 지휘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의 행각, 기억하십니까? 감옥 안에서 어떻게 그 거대한 유통망을 굴렸는지 그 전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그의 친조카가 국내 유통을 주도하는 이른바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현재 종적을 감춘 조카를 최우선으로 쫓고 있습니다.
살인과 마약 유통 혐의로 필리핀에서 붙잡혔지만, 교도소 안에서도 버젓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내 마약 사업을 진두지휘한 박왕열. 그의 철창 밖 손과 발이 되어준 핵심 공범은 바로 그의 친조카 이 모 씨였습니다. 박왕열이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대량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면, 조카 이 씨가 이를 넘겨받아 촘촘한 국내 점조직 유통망을 관리해 온 겁니다.
공범들의 재판 판결문에 따르면 조카 이 씨의 역할은 단순한 전달책을 넘어섰습니다. 마약 운반책들에게 직접 필로폰을 건네주며 거래 방법을 세세히 지시하는 것은 물론, 수입한 마약 중 일부를 떼어내 '운반책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대담함까지 보였습니다. 또한, 쓸만한 운반책을 발굴해 필리핀에 있는 삼촌 박왕열과 직접 연결해 주는 등 조직의 중간 관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한국으로 강제 송환되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박왕열은 공범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북부경찰청과 수원지검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이미 조카 이 씨를 국내 마약 유통망의 총책이자 핵심 인물로 특정했습니다. 검경은 즉각 이 씨에 대한 지명 수배를 내리고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범죄 조직에 친조카까지 끌어들였던 박왕열의 이중적인 모습도 수사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공범들에게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내 자식에게만큼은 살인자나 마약 중독자 아빠로 보이고 싶지 않다", "부끄럽지 않은 아빠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큰돈을 벌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많은 타인의 삶은 마약으로 파괴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자녀 앞에서는 돈 많은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마약왕의 비뚤어진 행태에 씁쓸함이 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을 두고 미 연방대법원에서 치열한 위헌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보수 성향 대법관들조차 트럼프 정부의 주장에 부정적인 기류를 보인 가운데,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재판을 방청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밀어붙였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을 둘러싸고,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현재 헌법 14조에 따라 자국 영토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부모의 국적과 상관없이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나 단기 체류자의 자녀에게까지 무조건 시민권을 주는 것은 헌법 제정 취지에 어긋난다며, 이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반발한 민주당 소속 22개 주가 소송을 제기해 하급심에서 이미 위헌 판결을 받아낸 상태입니다.
현지시간 2일 열린 대법원 구두변론에서는 19세기 남북전쟁 직후 개정된 헌법 조항의 해석을 놓고 불꽃 튀는 격론이 오갔습니다. 트럼프 정부 측은 과거 판례의 '법률적 거주' 개념을 내세우며, 합법적으로 미국에 '정착'하지 않은 이민자의 자녀는 시민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원정 출산 관광'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정책적 명분도 강하게 내세웠습니다. 반면 보수 성향 대법관들조차 "당시 헌법 논의 과정에서 부모의 지위나 정착 여부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정부 측 주장의 허점을 꼬집고, 정책적 목표는 법적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며 부정적인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직접 대법원 방청석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소송 패소 시 예상되는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보로 풀이됩니다. 미국 이민 사회의 명운이 걸린 것은 물론, '미국인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결론은 이르면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거대한 '해상 톨게이트'로 변질됐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강하게 통제하며 사실상 막대한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박 운영사들은 혁명수비대 연계 업체에 선박과 화물, 목적지 등 상세 정보를 낱낱이 제출해야 합니다. 이란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적대국과의 연관성을 철저히 심사해 통과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험난한 과정이 기다립니다. 이란은 선박 소속 국가별로 등급을 매겨, 원유 운반선의 경우 배럴당 약 1달러 수준에서 통행료 협상을 시작합니다. 200만 배럴을 싣는 초대형 유조선이라면 한 번 해협을 통과하는 데 무려 30억 원을 내야 하는 셈입니다. 특히 서방의 제재망을 피하기 위해 결제 대금을 중국 위안화나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으로만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안전한 호위를 명목으로 파키스탄 등 우호국으로 선박 국적을 임시 변경하도록 강요하기까지 합니다.
이란의 이런 조치는 국제법상 정당한 근거가 없는 불법적 통제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선박 운영사들은 이란에 통행료를 냈다가 자칫 미국과 유럽연합의 촘촘한 경제 제재를 위반할 수 있어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무력 충돌 우려로 해상 보험료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눈에 띄게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목줄을 틀어쥔 이란의 전례 없는 해상 통제로 인해, 전 세계 물류와 유가 시장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이 일반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해킹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글로벌 IT 기업 구글은 현지시간 31일, 북한 해커들이 웹 브라우저나 앱 간의 '데이터 통로' 역할을 하는 '악시오스'라는 오픈소스 프로그램 업데이트 파일에 은밀히 악성 코드를 심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의 심각성은 악시오스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웹사이트 접속, 은행 잔고 확인, 스마트폰 앱 실행 등 수많은 디지털 활동의 이면에서 널리 쓰이는 핵심 연결 프로그램이라는 데 있습니다. 사용자가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하거나 실수를 하지 않더라도, 모르는 사이에 컴퓨 터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장악당해 로그인 정보나 중요한 개인 데이터가 고스란히 털릴 수 있다는 겁니다. 다행히 악성 코드는 하루 만에 발각돼 제거됐지만, 그사이 얼마나 많은 기기에 해당 프로그램이 다운로드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추가 피해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구글과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의 배후로 북한 연계 해킹 그룹인 이른바 'UNC1069'를 지목했습니다. 주로 암호화폐와 금융 분야를 표적으로 삼아 온 이 조직은,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회피하고 불법적인 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사이버 외화벌이 부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북한 해커들의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류가 무려 54년 만에 다시 달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2일) 아침 성공적으로 발사된 건데요. 이번 아르테미스 2호는 단순한 달 방문을 넘어 인류의 심우주 개척, 나아가 화성 탐사를 위한 거대한 전초기지를 짓는 역사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과거 우주 비행과 확연히 다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기존 달 궤도 정거장 대신 달 표면에 직접 기지를 건설하는 이른바 '이그니션'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2호 승무원들은 열흘간의 비행을 통해 달 표면 상주에 필수적인 생명 유지와 방사선 차폐 기술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유인 착륙 최종 리허설인 3호를, 내후년인 2028년에는 아르테미스 최초의 실제 달 착륙 미션인 4호를 연이어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임무에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큐브 위성 'K-라드큐브'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탑재한 이 위성은 심우주의 혹독한 방사선 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해 훗날 달 표면 기지 통신망 구축에 힘을 보태게 됩니다. '탐험'의 시대를 넘어 인류가 우주에 거주하는 '개척'의 시대로, 화성을 향한 원대한 항해의 닻이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국내 직영 중고차 시장 1위 플랫폼인 케이카가 KG그룹의 품에 안겼습니다.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 투자 방식으로 케이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빅딜을 통해 KG그룹은 기존 완성차 제조사인 KG모빌리티에, 케이카의 전국 유통망, 그리고 KG ICT의 IT 플랫폼 기술력까지 하나로 엮어내는 거대한 '통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연 매출 2조 5천억 원 규모의 중고차 공룡을 편입하면서 자동차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KG그룹의 청사진은 내수 시장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기존 KG모빌리티가 닦아놓은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와 KG스틸의 글로벌 기반을 적극 활용해, 중고차 유통과 모빌리티 서비스 무대를 해외로 대폭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에 함께 나선 KG스틸 역시 업황 변동성이 심한 철강 사업의 리스크를 완화하고, 든든하고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새롭게 마련함으로써 성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냈습니다. 핵심 계열사들의 기초 체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최근 경제계가 가장 주목하는 화두처럼, 이번 인수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 단순 기계 제조에서 유통과 맞춤형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시사합니다. 철저한 수익 다각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노리는 전략적 승부수이기도 합니다. KG그룹은 향후 남은 법적, 행정적 승인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 짓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거침없이 모빌리티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KG그룹의 다음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2% 오르며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물가를 맹렬히 끌어올린 주범은 단연 석유류입니다. 중동 전쟁 악화와 고환율 직격탄을 맞은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9%나 폭등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였던 지난 2022년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다만 정부는 지난달 전격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가 기름값 폭등의 충격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석유류가 끌어올린 물가를 밥상 물가가 가까스로 방어하는 모양새입니다. 농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상 여건 개선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6% 하락했습니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6.6% 뚝 떨어졌고, 제과·제빵 등 가공식품 업계도 설탕과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하에 동참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하는 강력한 완충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하지만 축산물 물가는 심상치 않습니다. 사육 마릿수 감소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여파로 1년 전보다 6.2%나 뛰었습니다. 정부는 닭고기와 계란 수입 물량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할인지원을 병행해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비록 농축산물 가격은 엇갈렸지만, 불안한 중동 정세와 고환율로 인한 기름값 상승 압박이 당분간 우리 경제 전반의 물가 불안 요인으로 굳게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오늘(2일)부터 환각 물질 등 약물에 취해 운전대를 잡는 이른바 '약물운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됩니다. 적발 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경찰의 측정 요구에 불응해도 동일한 중형을 받게 됩니다. 최근 한강으로 추락한 외제차 사건처럼 일상 속 시민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약물운전 대형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단속은 도로를 막고 일괄적으로 확인하는 음주 단속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대상 약물이 490여 종에 달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성분 판별 장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지그재그 주행 같은 의심 신고가 접수되거나, 교통사고 현장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이 관찰될 때 단속이 시작됩니다. 혐의가 의심되면 하차 후 직선 보행, 한 발 서기 등의 1단계 행동 평가를 거치며, 이후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국과수에 혈액과 소변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3단계 절차를 밟습니다.
일각에선 감기약이나 인슐린 같은 일반 의약품을 먹어도 처벌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단순히 약물 복용 자체를 처벌하는 게 아니라, 그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명백히 곤란해진 상태'일 때만 단속 대상이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두 달간 클럽 등 유흥가와 대형 병원 일대를 중심으로 약물운전 집중 특별 단속을 벌이며 제도를 엄격히 안착시킬 계획입니다.
고유가 환경이 장기화되면서 주춤했던 전기차 시장에 다시금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나긴 조정을 거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오늘 집중분석에서는 뚜렷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 시그널과 2차전지 업종의 투자 전략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온라인 검색량입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글로벌 전기차 관련 검색량은 무려 79%나 껑충 뛰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호주가 233%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일본 170%, 중국 156% 등 주요국 전반에서 높은 관심 확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색량 증가가 당장 내일의 판매량 급증으로 직결되진 않겠지만, 내연기관차의 연료비 부담을 체감한 소비자들이 다시 전기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매우 의미 있는 신호입니다.
실제 글로벌 시장 지표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11개 핵심 국가를 살펴보면, 올해 2월 누적 기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기차 침투율은 오히려 20.6%로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중국이 40%대의 압도적인 침투율로 굳건히 시장을 이끌고 있고, 유럽도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유일하게 미국 시장만이 6%대 침투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11개국 모두에서 전기차 관련 검색량이 일제히 증가했다는 점은 전동화를 향한 구조적인 흐름이 여전히 굳건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요 측면에서는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는 아직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이 호황기였던 2023년 수준을 회복하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조차,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반토막 넘게 하락해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모신소재나 솔루스첨단소재, 성일하이텍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인데요. 과거 2차전지 쏠림 현상으로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았던 탓도 있지만,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회복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결국 시장의 핵심은 2차전지 주가가 언제쯤 이 깊은 골짜기를 벗어날 것인가에 쏠려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과 고객사들의 재고 정상화, 그리고 각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다시 구체화되는 시점이 본격적인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업황의 바닥 통과와 주가 정상화 사이의 시차를 인내해야 하는 구간이지만, 턴어라운드를 준비하는 2차전지 섹터에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구원투수’ 정재헌 vs ‘정통 KT맨’ 박윤영…빼앗긴 가입자 ‘누가 ...
양사 신임 수장, 취임 직후 ‘고객·네트워크’ 현장행…신뢰 회복 총력전두 회사 모두 개인정보 유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점유율 복구 ‘사활’빅테크에 밀린 AI B2C ‘힘 빼기’…통신 본업 다지고 AI B2B로 수익화

지난해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SK텔레콤과 KT 새 수장들이 나란히 통신 본업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양사 CEO 모두, 정식 취임과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탈한 이동통신 가입자를 다시 만회하고, 시장 점유율 회복을 지상과제로 선언하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맞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SKT 정재헌·KT 박윤영, 공식 취임 직후부터 ‘현장’으로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다음날 곧바로 경기도 포천시 관인노인대학을 찾아 50여 명의 시니어 고객과 직접 소통했다. 정 CEO는 이 자리에서 “그간 창립기념일이 자체 행사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듣는 날’로 삼겠다”며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고객을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월 29~30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4개 지역본부를 순회하는 현장경영(MBWA)에 나서기도 했다. 각 지역본부에서 임원·팀장 미팅, 구성원 간담회, 안전·환경 점검을 소화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SKT는 경영진의 현장 방문을 정례화하고, 고객자문단 의견 청취, 고객신뢰위원회와 연계한 외부 전문가 소통, AI 기반 고객 의견 분석 등을 병행해 고객의 목소리가 경영 전 단계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윤영 KT CEO도 지난달 31일 취임 당일 별도의 취임 행사를 생략하고 경기도 과천의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첫 공식 행선지로 택했다. 24시간 철야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한 뒤 관제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보안운용센터와 IT통합관제실을 직접 둘러보며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와 긴급 대응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박 CEO는 현장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철저하게 보안에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고객 신뢰 회복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박 CEO는 취임 직후 통신 본업 강화를 위한 고강도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 분산됐던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하고, 금융결제원 출신의 보안 전문가 이상운 전무를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영입했다.
현장 조직 역시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 기존 7개 광역본부를 4개 권역으로 통폐합해 본사와 현장의 정렬성을 높였다. 특히 직접영업을 담당하던 ‘토탈영업센터’를 폐지하고, 해당 인력을 고객 서비스 지원 및 정보보안 점검 등 현장 체감 품질을 높이는 분야로 전면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대규모 고객이탈…가입자 만회 사활
두 CEO의 ‘현장 중심’ 행보는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실추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SKT의 경우 유심 해킹 사태 발생 후 약 4달간 약 51만8000명의 가입자가 이탈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위약금 면제 기간에는 총 83만5000여 명이 번호이동을 신청했고, 순감 규모는 60만명을 넘었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유영상 전 CEO가 물러나면서 정재헌 CEO가 당해 10월 취임했다.
KT는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약 2주 간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약 31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결국 김영섭 전 CEO가 퇴진하고 박윤영 현 CEO가 3월 31일 공식 취임했다.
양사 합산 넉 달간 이탈 규모만 약 83만명에 달하는 셈이다. 2026년 1월 기준 SKT의 시장 점유율은 39.0%, KT는 23.3%로, SKT는 여전히 해킹 이전 수준(40.5%)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 AI B2C 회의감도 한 몫…“통신·AI B2B 투 트랙으로”
한편, 일각에서는 두 CEO가 통신 본업에 무게추를 두게 된 배경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외에도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수익화에 대한 회의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통 3사는 AI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를 동시에 공략하며 적극적인 수익화 전략을 내세웠다. 그러나 글로벌 빅테크와의 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통신사가 독자적으로 B2C AI 서비스를 통해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양사 모두 AI 사업은 B2B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분위기다.
정재헌 CEO는 지난해 취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앞으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집중해 글로벌 빅테크 속도에 맞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MNO)과 AI를 독립적 사내회사(CIC) 체제로 분리하고, AI 데이터센터·제조 AI 등 B2B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윤영 CEO도 KT의 미래를 ‘통신 본업 위에 AX(AI 전환)를 얹는 플랫폼 기업’으로 정의하며, B2B AX 역량을 결집한 ‘AX사업부문’을 신설하고 B2B 중심의 AI 수익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모바일 보안 위협 급증…‘앱 개발 단계부터 내재화해야’
[IT동아 김예지 기자] 모바일 보안 위협이 글로벌 거시경제 리스크로 떠올랐다. 지난해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섰고, AI를 탑재한 악성코드가 앱 속에 침투하고 있다. 지능형 신종 위협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보안 역량이 기업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조건으로 강조된다.
지난 4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한 모바일 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이버 보안 정책 세미나’에서는 조대곤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를 비롯해 과기정통부, 경찰청, 구글 및 스타트업 각계 전문가들이 모바일 보안의 현주소와 제도적 과제를 논의했다.
AI 기반 자율형 공격…기존 탐지 체계 무력화
최신 보고되는 모바일 위협은 AI를 무기로 삼는다. 기존 악성코드가 하드코딩된 정적 스크립트로 움직였다면, 지난 2월 발견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PromptSpy’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공격 경로를 자율 생성한다.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화면 정보를 실시간 분석한 뒤, 사용자 몰래 기기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조대곤 교수는 “이러한 방식은 앱의 UI가 업데이트 되거나 설정이 바뀌더라도 AI가 즉각 판단해 공격을 지속하므로 기존 탐지 시스템을 무력화한다”며, “특정 OS나 제조사를 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공격 기법도 진화하고 있다. 악성코드가 서비스처럼 유통되는 ‘MaaS’의 확산으로 전문 지식 없이도 고도의 해킹 도구를 구매할 수 있게 됐고, 딥페이크·음성 복제를 동원한 사기도 늘었다. 특히 한국인의 정서를 악용해 금융기관이나 경찰로 연결되는 전화를 범죄 조직 콜센터로 가로채는 ‘페이크콜(Fakecalls)’은 사회공학적 공격의 대표 사례다.
2023년 맥아피(McAfee)가 공개한 ‘Goldoson 라이브러리 사태’는 국내 대중교통·멤버십 앱 등 유명 앱 60여 개가 서드파티 악성 SDK에 감염돼 기기 목록과 위치 정보를 탈취당한 사례다.
플랫폼과 정부의 대응…공조 체계 구축
이에 대응해 양대 플랫폼 기업인 구글과 애플은 AI 기반 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는 하루 3500억 개 이상의 앱을 스캔하고, 유해 앱 심사의 92%를 AI로 처리한다. 2025년 한 해에만 175만 개 앱을 차단하고 8만 개 개발자 계정을 정지시켰다. 애플 앱 스토어도 2024년 193만 건의 앱 등록을 거부하고 사기 거래를 차단했다.
구글은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강화된 사기 방지 보호 기능(EFP)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공식 마켓 외 경로로 설치되는 앱을 실시간 탐지하고, 악성 앱이 악용하는 민감 권한을 자동 차단한다. 더불어 구글은 개발자 인증 제도를 도입해 악성 앱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이용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드로퍼(Dropper)’ 우회 전략도 교묘해지고 있다. 초기 심사는 정상 앱으로 통과한 뒤, 잠복·확산을 거쳐 업데이트 시점에 악성 기능을 심는 기법이다. 조대곤 교수는 “이는 심사 체계를 무력화하고 플랫폼 정책을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균형적 접근과 자율적 대응의 필요성
이러한 상황에서 학계와 산업계는 ‘균형 있는 규제’를 모색 중이다. 과거에 모바일 산업계에는 보안을 강화하면 혁신이 위축된다는 우려가 존재했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은 경쟁 활성화를 위해 사이드로딩을 전면 의무화했지만, 보안 취약점이 커질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대로 보안 규제가 지나치면 새로운 앱과 서비스가 시장에 나오기 어려워진다. 일본은 대안 마켓은 허용하되 웹 기반의 무분별한 사이드로딩은 금지하는 등 비교적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한국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되 결과에 엄중한 책임을 지는 ‘자율보안-결과책임(Principle-based)’ 패러다임으로 전환 중이다. 보안 규제가 안전한 시장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가 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조대곤 교수는 타 산업의 안전 규제 모델을 차용한 ‘앱 보안 등급제’를 제시했다. 예컨대, 자동차의 NCAP 별점처럼 앱 보안 수준을 등급화하고, 식품 안전관리 체계 HACCP처럼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로 공급망 투명성을 확보한다. 항공 사고 조사기구 NTSB처럼 앱 보안 사고를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위원회를 신설하자는 제안도 제시했다.
‘스타트업 보안, 규제보다 동기부여가 우선’
특히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에는 보안이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최재영 스타트업포럼 상근대표는 “보안 역량은 기업의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티켓”이라며, “앱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해 사용자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보안 수준을 갖춘 스타트업에게 인증을 부여하고, 상업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규제보다 동기부여 중심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종혁 과기정통부 과장도 같은 맥락에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앱 개발 전 단계에 걸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보안은 사고 후 수습하는 치유의 개념이 아니라 평소 관리하는 헬스케어와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기업들이 보안 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인식을 확대하고,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IT는 지금] SK AX, '에이전틱 AI' 혁신…시스템장애 방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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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가 에이전틱AI 기반의 인프라 운영 서비스인 'AXgenticWire NPO'로 시스템 장애 방지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에이전틱AI가 선제적으로 문제상황을 탐지, 분석, 판단하고 조치까지 완료해 장애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SK AX 측은 "최근 확대되는 AI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GPU 자원 관리와 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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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5삼성에스디에스 1분기 영업이익 2,578억 전망…KB증권 "시장 기대치 상회"

KB증권이 삼성에스디에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천578억원으로, 컨센서스인 2천44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T 서비스 부문의 신규 사업 수주에 대해 이란 전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보수적일 수 있으나, 기존 계약 기반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GPUaaS(구독형 서비스) 가동률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물류 BPO(업무처리위탁) 사업의 경우,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운임 급변동이 실적 개선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이란 전쟁으로 인해 고객들의 클라우드 전환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링 프로그램이 AI 관리 서비스(MSP) 수요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언급됐다. 최신 GPU 구독 서비스가 AI 인프라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6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은 증시 전반의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경기 방어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IT 레이더] 삼성SDS·한컴, 산업별 AI 활용 모델 제시...물류 통제...
![[전자·IT 레이더] 삼성SDS·한컴, 산업별 AI 활용 모델 제시...물류 통제...](/api/uploads/news-260403-d225a60f-8.jpg)
국내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각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화주사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물류 공급망 혁신 방안을 공유했으며, 한컴은 인간과 AI가 경쟁하는 국제 해킹방어대회 진행 상황을 알리며 사이버 보안 환경의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SDS,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6' 개최...AI 기반 물류 혁신 논의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2일 판교 물류캠퍼스에서 진
경쟁사에 영업 비밀 ‘대공개’…클로드 코드 유출 해킹 탓 아닌데, 왜...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소스가 온라인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액시오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달 31일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저장소인 NPM에 클로드 코드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암호화된 내용을 암호와 이전의 형태로 복원이 가능한 맵 파일을 포함했다. 미국 보안업계 전문가 차오판 쇼우가 사회관계망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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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답이다…대한해협 넘는 한국 IT, 현지 시장 공략 박차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는 한국보다 일본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정부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AI와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 IT 기업들에게 기회라는 분석이다.
NHN클라우드는 오는 4월8일부터 10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일본 IT 전시회 '2026 재팬 IT 위크'에 참가한다. 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를 중심으로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과 AI 기술을 소개하며 비즈니스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공유해 일본 기업 및 파트너와의 비즈니스 접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NHN 협력사인 이노그리드도 NHN클라우드와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NHN클라우드 GPU 자원과 이노그리드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및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술력을 집약한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운영 솔루션'을 출품한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오픈스택잇',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탭클라우드잇', 서비스형 플랫폼 'SE클라우드잇'과 데브옵스 '데브옵스잇'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한컴)도 재팬 IT 위크에 참가해 AI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HANCOM AUTH)'는 물론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SDK '데이터로더'를 선보인다. 앞서 한컴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 상장사 사이버링크스에게 한컴 오스 공급을 수주하기도 했다. 금융 분야 보안이나 인증 등 디지털 트러스트 영역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아날로그 업무 문화가 여전한 일본에서 해당 기술을 미리 경험해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LG CNS는 AI가 적용된 ERP 자동 테스팅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재팬 IT 위크에 출품한다. 작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글로벌 IT 행사 'SAP 사파이어 2025'에서도 이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첫 선을 보인 퍼펙트윈 전사적자원관리(ERP) 에디션은 기업에서 ERP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거나 최신 시스템으로 전환할 때 재무, 구매, 인사 등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확인한다. 시스템 개통 이후 생기는 서비스 지연 사태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 주요 SW 기업들이 일본 IT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현지 시장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일본의 DX 시장은 이미 대규모 성장 국면에 들어갔고 AX(인공지능전환) 시장도 확대 중이다. 일본 DX 시장은 2024년 463억8020만달러에서 2030년 2180억5670만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AX 분야는 일본 AI 인프라 지출이 2026년 55억달러를 넘고 2029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021년 '디지털청'을 신설해 사회 전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날로그 업부 방식이 익숙한 일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에도 디지털화 미비로 많은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디지털 전환을 국가 과제로 삼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일본 시장에서 현지 IT 행사를 통해 파트너들과 교류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일본은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 높아 현지 파트너 없이는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일본 DX·AX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지 기업들의 기술력이 한국에 비해 뒤처진 분야가 많다"며 "이미 디지털화가 완성 단계인 한국보단 수요가 많은 일본에서 성과를 내려고 하는 분위기"고 말했다.
서울시장 '기적'을 꿈꾸는 언더독 변호사 "AI로 부정부패 없앨 것"

"S씨가 연변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했답니다. 밤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숨투자자문 측 법조 브로커는 2015년 구치소 접견실로 찾아온 김정철 변호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변호사는 식은땀을 흘렸다. 가족의 얼굴이 스쳤다. 이숨투자자문 사기 피해자들을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거칠었다.
피해자 2700여명에 금융사기 총액은 약 1380억원. 거대 조직의 협박과 회유 속에서도 김 변호사는 물러서지 않았다. 평생 전 재산을 날린 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수개월 간 재판을 준비한 끝에 김 변호사는 이솜투자자문이 피해자들에게 손해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승소 판결을 끌어냈다.
2019년 피해액만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펀드 사기 사건인 '라임자산운용 사태'에서도 그는 금융사기 피해자들을 대리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행위) 법리를 내세웠다. 그 결과 1심에서 펀드 판매 계약을 무효화하고 투자원금을 100% 반환하라는 승소 판결을 만들어냈다.
10여년 간 금융사기 피해자를 대리하던 그는 개별 사건 승소만으로 금융사기를 막기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러던 중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오히려 금융사기 피해자의 회복을 어렵게 하는 상황을 보며 정계 입문에 뜻을 굳혔다. 개혁신당 수석대변인과 법률자문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7월 그는 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지난 3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 김 후보는 2일 국회에서 '동행미디어 시대'와 만나 국회의원이 아닌 행정가를 뽑는 지방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서울시와 구청, 지방의회는 해외출장을 관광처럼 다녀오고 수의계약은 일부 사람들끼리 짬짜미로 한다"며 "저 김정철은 이 구조 자체를 부수러 나왔다"고 했다.
김 후보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현재 AI로 정책을 수립하고, 선거에 투입되는 정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며 "정치의 비용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부패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면 AI로 부정부패와 행정 비용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서울시 인력은 실제 대민활동이 필요한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지원 등 복지 업무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5대 서울 비전으로 ▲성장의 도시 복원 ▲1인 가구 중심 도시 재설계 ▲시민 안전 문제 해결 ▲공정하고 청렴한 행정 ▲복지 패러다임 전환 등을 꼽았다.
특히 "서울을 AI 도시로 만들겠다"며 "미국의 CES(소비자가전전시회) 같은 행사를 서울에 유치해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 모험자본이 모여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지금 김정철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야 하나.
▶서울시와 구청, 지방의회는 해외출장을 관광처럼 다녀오고 수의계약은 일부 사람들끼리 짬짜미로 한다. 그 사이 세금은 눈에 안 보이게 줄줄 샌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으로 공공사업 수의계약을 해주고 후원은 자기 개인으로 받는다. 이건 실수가 아니다. 세금 도둑이다. 반복되는 이유는 단 하나, 잡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 구조에서는 누가 와도 똑같다. 저 김정철은 이 구조 자체를 부수러 나왔다. 서울시장이 되면 모든 수의계약과 예산을 AI로 감시하겠다. 취임 즉시 서울시와 25개 구청의 수의계약을 전수조사하고 유착이 의심되는 모든 수의계약을 수사 의뢰하겠다.
-5대 서울 비전 가운데 공정하고 청렴한 행정을 강조했는데.
▶5대 비전 중 청렴한 행정이 현재 가장 중요하다. 행정에서 발생하는 부패와 시간 지연, 비효율은 주로 담당자의 재량권이 과도하게 개입될 때 발생한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례에서 드러난 스마트 쉼터나 폐기물 처리 업체 선정 비리 등은 이권이 개입된 고질적인 문제다. 이는 특정 구청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내부에서 스스로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기는 불가능하다. 투명한 행정은 단체장의 철저한 자기 절제에서 시작된다.
-서울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
▶서울을 AI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 CES 같은 글로벌 행사를 만들 예정이다. AI 관련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모험자본이 서울에 몰리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의 AI 플랫폼화다. 행정도 AI로 바꿀 것이다.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챗GPT와 같은 LLM(거대언어모델)을 만들어 서울시 창구를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서울시민이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복지 혜택,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시 공무원의 업무는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지원 등 대민활동이 필요한 곳으로 돌릴 것이다. 행정을 혁신해 비용을 줄이면 필요한 곳에 예산을 쓸 수 있다. 개혁신당은 AI로 정책을 수립하고, 후원 자동화 시스템 등으로 선거 비용을 대폭 낮추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비용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부패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거대 양당에 맞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불리한 싸움이지만 이 과정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정치라고 생각한다. 소수 정당이나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수적이다. 사표를 방지하는 미국식 순위선택투표제, 결선 투표제 도입 그리고 거대 양당의 복수 공천을 금지하는 중대선거구제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될 수 있는 공정한 룰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힘과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본인의 경쟁력은.
▶기존 단일화 요구는 개혁신당 후보의 포기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반대한다. 저 김정철을 중심으로 단일화한다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 국민은 이제 전과나 사법 리스크가 없는 깨끗한 정치인을 원한다. 금융사기 피해 변호 등 남들이 다 안 된다고 하는 일들을 해서 성공을 시켜왔다. 또 어린시절 겪은 굴곡진 삶을 통해 상대방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I나 IT(정보기술) 활용도가 높은 사람이다. 저는 법률문서 작성 애플리케이션인 '김변호사 차용증'을 직접 개발해 무료 배포한 경험도 있다. 재판 승소 가능성을 판단하는 시스템으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정원오 후보는 행정가로서 안정적 경영은 할 수 있어도 글로벌 서울로 도약하는 시도는 할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정 활동 중에 명확한 성과가 없다.
-어린 시절 굴곡진 삶을 겪었다고 했는데 어떤 유년기를 보냈나.
▶5살 무렵 상경해 화장실조차 없는 반지하를 전전할 정도로 가난했다. 촌지를 내지 못해 교사에게 부당한 체벌을 받은 아픈 기억도 있지만,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 덕분에 엇나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가난을 핑계 삼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며 학업을 병행했다. 고시원에서 지낼 때 직접 만든 요약집으로 형사법 1타 강사가 돼 생활비를 벌었다. 사법연수원 시절에는 강사 일을 하지 못해 마이너스 통장으로 신부전증을 앓는 어머니의 투석 비용과 생활비를 감당했다. 어려운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치열하게 산 덕분에 형사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정치 입문 계기와 10여년간 금융사기 피해자를 대변해 온 경험에 대해 말씀해달라.
▶현장을 모르는 정치인들이 만든 법안들로 인해 피해자 구제가 더 어려워지는 현실을 봤다. 이때 직접 입법 활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LIG건설 CP(기업어음) 불완전판매 사건(60% 배상), 라임 사태(1심에서 사상 첫 100% 반환 판결) 등 굵직한 사건의 선도 판결을 이끌어내며 피해자 구제의 기준을 높였다. 이숨투자자문 사기 사건 때는 부패한 경찰과 상대측 변호사의 모함으로 긴급 체포될 뻔한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정면 돌파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도왔다. 억울하고 가난한 피해자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한다.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프로필
▲1976년 출생 ▲서울 마포고 졸업 ▲고려대 법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법학 석·박사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제35기 사법연수원 수료 ▲대한법률구조공단 공익법무관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이사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국회 법정형정비 자문위원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법률자문위원장 ▲개혁신당 최고위원
"크면 클수록 잘 팔린다"..TV 시장 초대형 화면이 대세

60인치 TV 점유율 27.5%, 2년 전과 비교해 4%P↑…삼성·LG, 100인치 이상 신제품 출시
TV 시장에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자 확대와 콘텐츠 고해상도화 등이 맞물리며 초대형 TV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100인치 이상 제품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60인치 이상 대형 TV의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27.5%로 전년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P 확대된 수치다. 점유율 증가는 60인치 이상 구간에서만 나타났다.
특히 대형 구간 내에서도 초대형 TV로의 이동이 두드러졌다. 2023년 2.4%였던 80인치 이상 TV의 점유율은 지난해 4.1%로 늘었고, 70~79인치 크기 구간 역시 다른 구간 대비 성장 폭이 컸다. 신규 TV 구매 시 더 큰 화면을 선택하는 소비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흐름은 콘텐츠 소비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OTT 이용이 확대되면서 가정에서도 극장 수준의 몰입감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4K 등 고해상도 콘텐츠 확산과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화질 개선 기술이 적용되면서 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대형 패널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의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실제 구매 패턴에서도 대형화 흐름이 확인된다. 삼성전자 내부 분석에 따르면 TV 구매자의 약 75%가 이전보다 평균 13인치 더 큰 제품을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사이트마켓은 75인치 TV 시장이 2033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업계의 대형 화면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삼성전자(178,400원 ▼11,200 -5.91%)는 올해 2분기 130인치 크기의 마이크로 RGB(적·녹·청) TV를 출시하는 등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액자형식의 베젤로 인기를 얻은 '더 프레임 프로' 역시 최대 크기를 기존 85인치에서 98인치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지난해 3분기 기준 29.1%)를 기록 중이다.
LG전자(108,800원 ▼3,700 -3.29%)역시 초대형·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15인치 QNED(퀀텀닷나노셀LED) TV와 100인치 마이크로 RGB TV 제품을 앞세워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서는 현재 최대 크기인 97인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초대형 TV 경쟁은 중국 업체와의 주도권 경쟁과도 직결된다. TCL·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TCL은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 163인치 마이크로LED TV를 공개하기도 했다.
OLED는 현재 생산 공정상 97인치가 사실상 최대 크기로 10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LCD 기반의 마이크로 RGB 등 기술을 활용해 100인치 이상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에서 '거거익선'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만 초대형으로 갈수록 가격과 기술 장벽이 높아지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 경쟁력 등을 앞세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 두뇌, AI가 바꾼다" 한국중부발전, 25주년 맞아 'AX' 공식 선포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사람이 일일이 감시하고 지시하던 발전소 운영 체계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자율 지능형 시스템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한국중부발전이 창립 25주년을 기점으로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경영 전반을 AI로 재편하는 'AX(AI 전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중부발전이 추구하는 최종적인 모습은 인공지능 성숙도의 최정점인 'AI 레벨 5단계'다. 이는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고 고도화돼 업무를 수행하는 수준을 말한다.
이를 실현할 첫 단추로 사내 생성형 AI 서비스인 '하이코미(Hi-Komi)'를 전사 업무 프로세스에 깊숙이 이식했다.
특히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과업을 실행하는 '하이코미 에이전트'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AI 데이터 분석을 발전 운전에 접목하는 시도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지능형 스마트 발전소'를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수립한 '비전 2040 경영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핵심 과제인 'AI 전환 혁신엔진 구축'과 '발전운영 최적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2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열린 'AX 비전 선포식'에서 공식화됐다. 지난 25년간 쌓아온 발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속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중부발전 측은 안전 관리와 행정 사무를 포함한 모든 업무 영역에 AI를 융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포식 현장에서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창립 25주년을 기점으로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AI가 주도하는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이어 이 사장은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국민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공기업 특유의 보수적인 업무 환경에서 탈피해 AI를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은 중부발전의 이번 행보가 향후 에너지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어떤 이정표를 제시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민주정부' 실현" NIA, 공공AX 전주기 지원 '공공AI사업지원센터' 개...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인공지능(AI) 혁신이 범정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문성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던 일선 공공기관들의 고민을 덜어줄 전담 조직이 닻을 올렸다. 기획 단계부터 기술 검증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이른바 '공공AX(인공지능 전환)'의 전초기지가 마련된 셈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김형철, 이하 NIA)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와 공동으로 지난 2일 NIA 서울사무소에서 '공공AI사업지원센터(이하 사업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사업지원센터는 행안부가 총괄 책임을, NIA가 전담 운영을 맡는 구조로 꾸려졌다. 그간 많은 공공기관이 AI 도입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사업 기획이나 데이터 준비, 인프라 구축 등 실무적인 장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센터는 바로 이러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타개하는 데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기관의 데이터 인프라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망한 사업화 과제를 발굴하고 주요 정책 사업 및 예산 확보와 연계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전개한다.
나아가 클라우드와 공공데이터 등 흩어진 AI 공통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조정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민간 전문가들의 우수한 역량도 적극 끌어안는다. 지난달 31일 공식 출범한 '인공지능정부 기술자문단'과 협력 라인을 구축, 각 기관이 도입하려는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적정 인프라 규모를 사전에 진단하는 고도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실무진의 자체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교육과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세부적인 사업 기획 지침도 전파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일선 기관은 언제든 NIA 공식 누리집 내 전용 창구를 통해 컨설팅 수요를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안건은 기관별 수준에 맞춘 밀착형 자원으로 환원되며 향후 다양한 활용 사례와 실무 자료로 공유돼 공공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철 NIA 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와 관련해 "공공AI사업지원센터는 사업 기획부터 기술 검증, 활용·확산까지 공공 AI 사업의 전 주기를 통합 지원하고 범정부 공공AX 추진을 뒷받침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이어 김 원장은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서비스를 널리 확산해 궁극적으로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

AI 은행원, 1분 만에 재무분석 ‘척척’

‘챗봇형’ 넘어 은행원 업무 맡아보이스피싱 탐지·대출 심사 투입신뢰성 제고·교차검증 문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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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급 직원 한 명 몫은 해내는 것 같아요. 30분 걸릴 일을 1~2분이면 끝낼 수 있게 됐죠.”
여신 부서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를 활용해 근무하는 한 시중은행 직원은 2일 이렇게 말했다. 은행의 AI 활용이 단순한 질문에 답하는 ‘챗봇형’을 넘어 재무분석, 대출 심사, 보고서 작성 등 실제 은행원의 업무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업무시간 단축과 조직 효율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신뢰성 제고와 교차검증 문제는 과제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날 재무분석 AI 에이전트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단순히 반응을 출력하지 않고 상황을 능동적으로 파악해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시스템이다. 산은의 AI 에이전트는 기업 공시 같은 외부 데이터를 정제해서 해당 기업이 마주한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한 재무 보고서를 쓴다. 민간 금융사보다 의사결정 체계가 더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국책은행까지 본격적으로 AI를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시중은행에서는 직원들이 이미 AI 에이전트를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프라이빗뱅커(PB), 기업금융전담역(RM)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를 만들었다. AI가 보이스피싱 같은 의심거래도 잡아내고 있는데, 지난해 금융피해 예방 실적은 1720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고객관리·자산관리·여신심사 에이전트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차례로 현장에 투입했다.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원은 대출 승인 여부를 살펴 의견서를 작성하는데, 이때 필요한 정보도 AI 에이전트를 통해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기업 신용평가 심사 의견 작성을 자동화했다. 우리은행은 기업 및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보고서 작성에, NH농협은행은 대출금리 및 기업 자금관리에 AI를 활용한다.
신뢰성 제고는 과제다. 예컨대 AI가 기업의 재무 상황을 잘못 분석했는데 직원이 이를 근거로 의견서를 작성해 대출이 나가면 은행에 부실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금융사가 활용하는 AI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따져보는 감독체계는 미비한 실정이다. 당국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AI를 쓸 때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AI 가이드라인을 정비하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재홍 가천대 교수는 “AI가 대고객 서비스를 본격화하거나 사람의 개입 없는 신용평가를 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4-03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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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AI 활용이 어떤 형태로 확대되고 있나요?
국립중앙의료원, 2030년 신축 이전…국가 ‘지역필수공공의료’ 통합 거...


국립중앙의료원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신축 이전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가 지역·필수·공공의료 플랫폼 역할과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지난달 23일 간담회를 열고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강화를 골자로 한 미래 발전 방향과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서 원장은 “국민의 건강한 내일을 지키는 국가중심병원이라는 미션 아래 진료, 정책, 연구와 교육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공공보건의료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을 기획·조정·연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통합 거점이자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원은 현재 병원 바로 옆에 있는 서울 중구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에 총 776병상 규모의 신병원을 건립한다. 본원 526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등으로 구성된다. 1조7783억원 예산을 투입해 2027년 착공하고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신병원은 중앙감염병병원 기능은 물론 응급, 외상, 재난, 치매 등 고난도·비수익 필수의료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와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을 연계한 국가 중앙 의료 네트워크도 가동한다. 의료 취약 계층 및 지역 환자의 병원 문턱을 낮추는 한편, 암과 심뇌혈관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이라도 공공 의료 네트워크 안에서 완결형 의료 전달체계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적으론 지역별 맞춤형 이송 지침을 정비하고 공공병원의 의료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화시스템(HIS) 구축 및 확산,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자원 표준화 및 통합 관리 체계 등이다. 지역 의료기관이 현장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공공병원 설립부터 인력 지원 등의 운영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연구하고 수행한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한 치매 및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도 눈에 띈다. 중앙치매센터는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의 현장 정책 실행력을 고도화한다. 특히 이달부터 국외의 ‘공공신탁제도’를 본떠 만든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공공 후견인을 선임해 치매 환자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상적 금융 관리, 유언 등의 권리 보장 활동을 대신 한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선 전담 간호사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전문 간병 인력을 지원하는 보조활동 인력제도를 도입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교육, 임상실습 등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의전원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설립추진단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에 따르면, 입학생은 국비로 학비 등을 지원받는 대신 졸업 후 공공의료기관에서 15년 동안 의무복무해야 한다.

다만,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의료진 인력 충원과 800병상 이상의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주문했다. 800병상은 상급종합병원급의 배후진료 역할 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규모라는 설명이다. 애초 의료원은 신병원 설립 논의 과정에서 정부에 1천 병상 이상을 요청한 바 있다. 의료진 인력 충원에는 정부의 기타 공공기관 지정이 걸림돌이다.
서 원장은 “단순히 병상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권역외상센터, 감염병병원, 재난의료 등 수익은 나지 않지만 국민에게 필요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타 공공의료기관으로 총액인건비, 총정원제에 묶여 있어 진료수익이 발생해도 채용을 늘리거나 인건비를 민간병원 수준에 맞춰 인상할 수가 없다”며 “국립대병원, 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기타 공공기관 해제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jhchoi@hani.co.kr
*기타 공공기관 총액인건비/총정원제도란?
기타 공공기관은 중앙정부가 기관의 연간 인건비 총액과 전체 정원만 정해 예산을 배정하는 총액인건비와 총정원제도가 적용된다. 기관은 이 안에서 세부적인 조직·인력·보수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순 있지만, 특정 전문 직군의 채용과 인건비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다른 필요 직군의 추가 채용이나 인건비 비중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AI로봇 시대, 공존의 기술과 윤리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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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봇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은 43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의 산업용 로봇은 직원 1만명당 1012대로, 글로벌 평균 162대를 크게 웃도는 세계 1위다. 로봇은 인간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가정용 로봇, 의료 로봇, 배달 로봇, 인간의 신체 기능을 보완하는 웨어러블 로봇,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로봇 등이 상용화한 지 오래다. 최근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결합한 ‘피지컬 에이아이’, 혹은 지능형 로봇이 첨단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다.

로봇공학자 공경철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신작 ‘로봇의 미래’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현재와 그것이 바꿔놓을 미래 사회를 보여준다. 모든 로봇의 기본 원리는 ‘피드백 제어’다. 목표와 현재 상태의 차이를 감지하고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메커니즘이다. 인공지능의 등장과 발달은 로봇의 피드백 제어를 혁명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이전 시대와는 전혀 다른 로봇의 미래를 예고한다.
“과거의 로봇이 미리 프로그래밍한 작업을 반복하는 자동화 기계였다면,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은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학습하며 임의로 판단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로 진화 중”이다. 지능형 로봇은 다양한 감각 장치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인지’, 인식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동작을 결정하는 ‘판단’, 축적된 경험을 알고리즘에 적용하는 ‘학습’,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목표를 재설정하는 ‘자율 행동’이 특징이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우려가 크지만,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르다. 세계경제포럼은 2025년 보고서에서, 로봇과 자동화 기술이 2030년까지 일자리 9200만개를 대체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1억7000만개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은 ‘편리한 도구’ 수준을 넘어 21세기 기술 생태계의 핵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은이는 기술이 고도화할수록 새로운 질문도 생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로봇공학 3원칙에서 말한 윤리적 고민이 현실의 문제로 다가왔다는 것.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은 ‘첫째,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 둘째, 명령에 복종할 것(1원칙 위배 제외), 셋째, 자신을 보호할 것’(1·2원칙 위배 제외)이다.
함부로 기술 낙관주의를 펼치거나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비관에 빠지지 않고, 로봇 설계와 사용의 윤리 기준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사회적 합의를 강조한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지은이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려면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 이 분야에서 ‘기술을 통한 인간의 가치 실현’이라는 진정한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iljun@hani.co.kr
[IT유지보수 데이터 경영시대](5·끝)발주 고객 “유지보수 지원, 왜 늘...
발주 고객 “유지보수 지원, 왜 늘...](/api/uploads/news-260403-d225a60f-18.jpg)
T 유지보수 비용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환경을 판단하는 '디지털 저울'이다. 매년 공급기업은 계약 갱신 숫자에, 수요기업은 비용 절감 숫자에 방점을 두고 기업 이익을 저울질하는 패턴을 되풀이한다.유지보수 지원 비중은 △기술지원(장애 처리·관리, 예방지원, 맞춤 지원 등) △제품지원(패치 업데이트 등) △교육지원 등 순으로 높다. 기술 지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4시간 서비스 안정성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유지보수'는 이처럼 본래 지원 임무에 큰 변함이 없다. 문제는 기업이 계약에만 매몰돼 유지보수를 경영 판단의 핵심 관리 대상이 아닌 단순히 가격협상 항목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기업은 유지보수를 '한 방향 행위 중심의 서비스'가 아닌 '양방향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이에 임원(CXO), 영업책임자, 유지보수책임자, 엔지니어, 발주사(고객) 등 다양한 IT 공급관리망 참여자 관점에서 '데이터 기반의 유지보수 체계 도입이 왜 기업 이익을 위해 필요한지'를 다뤄본다. 스타트업의 최신 유지보수관리 솔루션 '마하플랫'을 통한 사례 풀이로 기업(수요·공급)의 고민과 해법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고객(발주사)사 입장에서 유지보수는 여전히 '확인해야만 안심이 되는 영역'이다. 점검 일정은 전화로 재확인해야 하고, 과거 작업 이력은 메일을 검색해서 찾아야 한다. 담당 엔지니어가 변경되면 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한다. 문제는 유지보수 기업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구조 탓이다.최근 고객사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누가 담당하느냐'보다 '어떻게 관리되느냐'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일정과 이력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유지보수 기업을 신뢰하기 시작했다.A 공공 기관 전산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분기 점검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요청한 개선 사항이 반영됐는지 항상 확인해야 했습니다. 보고서를 받긴 했지만, 전체 이력의 흐름이 보이지 않아 늘 마음 한쪽이 불안했습니다.”또 다른 B 기업 전산 담당자는 유지보수 계약 갱신 시점에 운영 이력을 정리하느라 며칠을 소비했다. B 기업 담당자는 “지원은 많이 받았는데, 실제로 어떤 품질이 제공됐는지 한눈에 설명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한다.

최근 고객사의 판단 기준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누가 담당하느냐'보다 '어떻게 관리되느냐'로 바뀌고 있다.일정, 이력, 보고 상태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구조는 단순 편의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에서 주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마하플랫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구조적으로 줄이기 위해 고객 전용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첫째, 점검 일정은 유지보수의 출발점이지만, 기존에는 전화와 메일 중심의 비공식 조율에 의존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일정 누락, 시간 혼선, 승인 지연이 반복했다.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별도의 전화나 메일 없이도 시스템 내에서 승인과 일정 변경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둘째, 보고서 승인과 피드백 관리 기능이다. 점검 완료 후 보고서는 시스템을 통해 공유되며, 고객은 승인 여부와 의견(만족도, 보완 요청)을 직접 남길 수 있다. 해당 이력은 누적 관리돼 향후 품질 협의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고객 전용 페이지 기반 이력 조회 기능이다. 고객은 로그인만으로 현재까지 진행되었던 점검, 작업, 장애 대응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이력을 기반으로 대응할 수 있어 설명 반복과 인수인계 리스크가 줄어든다.

마하플랫 담당자는 “마하플랫은 고객과 유지보수기업이 서로 다른 자료를 보는 구조가 아니라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라면서 “정보가 투명해질수록 소통은 줄어들고, 신뢰는 쌓인다”라고 말했다.유지보수 기업 선택의 기준이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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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W → 45W로”… 갤럭시Z 폴드8, 충전 속도 빨라진다


삼성전자가 올여름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모델의 충전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3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중국의 3C 인증 자료를 인용해 갤럭시Z 폴드8과 갤럭시Z 와이드 폴드가 최대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3C 인증 시스템에 등재된 'SM-F9710', 'SM-F9760' 모델은 각각 두 제품의 중국 출시 버전으로 추정된다. 두 기종 모두 최대 45W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며, 전작인 갤럭시Z 폴드7의 25W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반면 갤럭시Z 플립8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15W 충전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수치는 갤럭시 S26 울트라의 60W나 모토로라 레이저 폴드의 80W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구글 픽셀 10 프로 폴드의 30W보다는 높은 수준이다.한편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는 폴더블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매체는 갤럭시Z 폴드8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단순한 배터리 용량 확대나 충전 속도 향상을 넘어서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갤럭시Z 와이드 폴드는 전작인 갤럭시Z 플립7 FE 대비 실사용 가치를 입증하고, 빠르게 소비자층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고 평가했다.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N2 포커스] 삼성전자, 구형 제품까지 가격 크게 올리는 속사정 알고보...
![[N2 포커스] 삼성전자, 구형 제품까지 가격 크게 올리는 속사정 알고보...](/api/uploads/news-260403-d225a60f-20.png)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AI(인공지능) 시대 개막에 따른 IT(정보기술) 제품 성능 고도화와 이에 따른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노트북, AI 가전 등 완제품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가 돈을 아끼려 구형
전자책 볼 때와 게임 할 때 전력 소모 다른 노트북 패널, LGD 양산 시작

LG디스플레이가 옥사이드 1Hz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용 LCD 패널을 양산, 전력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 효율을 약 48% 높인다. 해당 패널은 델 XPS 신모델에 우선 적용되며 주사율 자동 조절로 에너지 절감과 화면 품질을 모두 잡는다. |
"삼성전자, 5나노·4나노 수주 증가"...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24.8%...

[프레스나인]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2025년 4분기 고객사에 5/4나노(nm)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인상을 통보한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대비 24.8% 성장한 약 2,18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첨단 공정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파운드리 수요는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와 AI 스타트업의 자체 AI 칩 개발 가속화에 의해 증가하는 추세다. 구글, AWS, 메타 등 주요 CSP와 오픈AI, 그로크(Groq) 등 AI 스타트업이 설계한 칩 다수가 2026년 양산 및 출하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이 5/4나노 이하 첨단 공정의 핵심 수요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NVIDIA와 AMD의 AI GPU 수요도 첨단 노드 가동률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다.
삼성 파운드리는 이번 흐름 속에서 5/4나노급 수주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TSMC 역시 2026년 5/4나노 이하 전 노드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2027년까지 수주 가시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이후 연도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2026년 성장률을 약 32%로 전망했으며, TSMC의 5/4나노 이하 캐파는 연말까지 완전 가동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숙 공정 시장은 다소 엇갈린 양상이다. TSMC와 삼성 모두 8인치 웨이퍼 캐파 감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AI 전력관리 부품 수요가 전반적인 가동률을 부분적으로 지탱하고 있다. 2026년 초 PC·노트북 ODM 업체들이 메모리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 확보에 나선 점, DDI(디스플레이 구동 IC)와 CIS(이미지 센서) 수요가 이전 사이클 대비 소폭 개선된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러나 8인치 라인 전반의 완전 가동은 기대하기 어렵고, 하반기 소비자 전자기기 수요 불확실성이 공급망 출하 전망을 하향 조정할 리스크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트렌드포스는 8인치 가동률 격차가 파운드리별로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광범위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12인치 성숙 노드(28나노 이상)는 2026년에도 캐파 확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최종 기기 출하 기대치 하락이 소비자 전자기기 수요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및 공정 전환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기대되지만, 성숙 12인치 노드 전반의 가동률은 완전 가동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수요 모멘텀은 첨단 노드에 집중된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한솔 기자limhansol@press9.kr
"가을부터는 신형 폴더블폰 가지려면 300만원 써야"…부품값 폭등에 고...

핵심 부품 D램, 낸드, 모바일 AP 줄인상에
하반기 출시작 가격 인상 불가피
‘폴드 Z 8’, ‘갤럭시 S26’과 달리 크게 인상될 듯
‘아이폰 폴더블’ 출시가는 350만원부터

D램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원가 상승 압박을 견디다 못한 기업들이 신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라인업 가격이 300만원을 가뿐히 넘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제조사들은 D램뿐만 아니라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저장 공간인 낸드플래시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의 부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그간 제조사들은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요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가격 동결' 카드로 교체 수요를 유도해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부품 가격이 급등한 국면에서는 더 이상 기존 전략을 고수하기 힘들다.
특히 모바일 AP의 상당 부분을 퀄컴과 미디어텍 등 외부 업체로부터 수급하는 삼성전자의 부담이 크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AP 매입액은 13조8272억원으로 전년(10조9326억원) 대비 26.5% 급증했다. 2021년(7조6295억원)과 비교하면 4년 사이 비용이 2배 가까이 뛴 셈인데, 해당 비용은 올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제조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이용자들은 퀄컴의 고성능인 칩인 '스냅드래곤'이 들어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퀄컴 칩 도입 규모를 줄이기 어려운 구조다.
여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까지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올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원가에서 D램과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23%와 18%로 분석했는데, 최근 두 부품 가격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달 11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는 생태계 확장과 점유율 방어를 위해 가격 인상폭을 약 20만~40만원 정도로 제한했다.

하지만 가을에 나올 폴더블 라인업은 사정이 다르다. 갤럭시 Z 폴드는 타깃 층이 명확한 고가 '하이엔드' 제품인 데다, 부품 수급 시기가 가격 급등기와 맞물려 S26과 같은 가격 억제책을 쓰기가 어렵다. 또한 제품을 전작 대비 옆으로 더욱 넓힐 방침인 만큼 다른 부품 비용도 오를 수 있다.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Z 폴드 8'에 S26 수준의 인상 폭만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시작가는 257만원에 달한다. 만약 노트북 PC 등 타 제품군 수준으로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영한다면 최대 40%가량 가격이 오르게 된다. 그럴 경우 예상 출시가는 300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경쟁사 애플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올 가을 첫 접는 스마트폰인 '아이폰 폴더블'을 3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폴더블의 예상 가격은 256GB 모델이 약 346만원, 512GB 모델 390만원, 1TB 모델은 433만원이다. 이는 아이폰 17 프로(256GB) 출시가(179만 원) 대비 2배 수준이며, 1TB 모델은 최고 사양 노트북인 '맥북 프로 16' 한 대 가격과 맞먹는다.
애플은 팬덤이 워낙 견고해 고가격 제품도 시장에 충분히 안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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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박신영 기자] 최근 노트북 시장이 핫하다. 단순히 신제품 출시에 따른 현상이 아니다. AI 열풍으로 서버용 부품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용 D램과 SSD, 그래픽카드 등 PC 핵심 부품 가격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PC 부품을 개별로 구매해 조립할 경우, 완제품 노트북 가격을 웃도는 이른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일체형 노트북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은 실시간 언어 번역부터 이미지·영상 생성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기능이 필수적으로 내장됐다. 때문에 노트북에 탑재된 NPU에 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6년 올해 출시된 노트북에는 어떤 프로세서들이 탑재됐을까.
세계는 지금 ‘노트북 프로세서’ 경쟁 중
올해 초, ‘CES 2026’에서 CPU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인텔’과 ‘AMD’가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프로세서를 나란히 공개했다.
인텔코어 울트라 시리즈 3

먼저, 인텔이 발표한 차세대 프로세서는 자사가 설계·생산을 추진 중인 신형 제품군이다. 최초로 18A(1.8nm급) 공정 기술이 적용됐으며, 코드명은 ‘팬서 레이크(Panther Lake)’로 알려져 있다. 미세 공정을 통해 전력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설계가 이뤄졌다.
팬서 레이크는 AI 연산의 로컬 처리 성능을 강화하고, 저전력 환경에서도 NPU 성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세서로 이에 따라 휴대용 노트북의 활용성과 배터리 효율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AMD라이젠 AI 400 시리즈

이에 대한 대항마로 AMD가 내놓은 것은 ‘라이젠 AI 400 시리즈’다. 코드명은 일명 ‘고르곤 포인트(Gorgon Point)’. 이전의 ‘스트릭스 포인트’의 리프레시 버전이다. 그동안 ‘AMD 프로세서’하면 ‘내장 그래픽(iGPU)’이 떠오를 정도로 내장 그래픽이 AMD의 강점 중 하나였다. 이번 프로세서 또한 우수한 내장 그래픽 성능을 바탕으로, 게이밍부터 각종 크리에이티브 작업까지 함께 아우른다.
앞서 이미 AMD는 게이밍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능을 뽐내며 게이밍 시장을 장악한 바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세서 역시 그 인기를 더욱 굳힐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내게 맞는 프로세서는?
“그래서 어느 프로세서가 더 좋으냐?”라고 묻는다면 선뜻 답변이 어렵다. 각 사용자마다 사용하는 목적과 니즈, 작업 환경 등이 다르고, 이에 따라 두 프로세서의 강점 역시도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인텔의 행보다. 지난 10여 년간 인텔 프로세서의 상징은 ‘코어 i’ 시리즈였다. 그런데 인텔은 작년부터 과감히 브랜드를 ‘코어 울트라’로 리브랜딩하며 AI PC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전에는 클럭 속도 경쟁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NPU를 활용한 AI 연산 효율이 CPU 시장에서 중요한 흐름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탄생한 인텔의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환경과 가장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안정적인 전력 관리를 통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한편, AMD는 높은 멀티코어 성능과 내장 그래픽 역량을 앞세워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사용자층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라이젠 AI 400 시리즈’ 역시 이러한 AMD만의 특징을 계승한 프로세서다. 앞서 말했듯, AMD는 외장 GPU가 없어도 게이밍·영상 편집 작업을 일정 수준 소화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겠다.
그러므로 최근 PC 부품 가격 상승 흐름을 고려한다면, 구매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이처럼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는 영상 제작, AI 개발 등 연산량이 많은 작업을 병행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2026년 최신 프로세서들을 살펴봤다. PC 부품 가격이 요동치는 작금의 상황에,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은 가장 안정적인 ‘AI PC’라고 할 수 있겠다. 노트북을 단순히 무게, 디자인만 보고 구매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나의 노트북 속에 들어있는 프로세서가 AI 작업을 얼마나 똑똑하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탑재 노트북삼성전자 갤럭시 북 6 프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6 프로’는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이다. 두께는 불과 11.6~11.9mm로, 이전 모델부터 계승해온 얇고 가벼운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이전 세대보다 1.6배, 약 50 TOPS 빨라진 NPU 성능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크기는 14인치(35.6cm), 16인치(40.6cm) 두 가지로 무게는 약 1.2~1.6kg이다. 다이내믹 AMOLED 2X를 지원하며, 주사율은 최대 120Hz다. 또한 메모리는 16GB/32GB와 512GB, 1TB의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한다. 67.18Wh(14인치), 78.07Wh(16인치)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기에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컬러는 그레이, 실버 두 가지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탑재 노트북LG전자 그램 AI 2026

LG전자의 ‘그램 AI 2026’은 인텔의 차세대 AI 엔진과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프로세서를 결합한 실속형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이다. LG전자의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기반 기능을 통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문서 요약이나 이미지 생성 등 복잡한 작업을 기기 자체에서 수행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5인치(39.6cm), 14인치(35.5cm)가 있으며, 무게는 약 1.1~1.2kg으로 ‘그램’답게 매우 가벼움을 알 수 있다. 해상도는 1920x1080(FHD)에 IPS LCD 패널이 적용됐다. 메모리는 16GB, SSD는 512GB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72Wh로 이동이 잦은 사용자의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탑재돼, 멀티미디어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색상은 에센스 화이트, 에센스 실버 두 가지로 출시됐다.
라이젠 AI 400 시리즈 탑재 노트북LG전자 그램 Pro AI 2026

전문가급 성능을 요구하는 사용자라면 ‘라이젠 AI 400 시리즈’를 탑재한 ‘LG전자 그램 Pro AI 2026’을 추천한다. 최대 60 TOPS 성능의 NPU를 내장하고 있기에 그래픽·영상 편집, 생성형 AI 툴 등에 활용할 시 압도적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내장된 라데온 860M 그래픽이 전작 대비 그래픽 작업 효율을 크게 개선해 외장 그래픽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6인치(40.6cm), 17인치(43.1cm) 두 가지로 해상도는 2880x1800(OLED)가 적용됐다.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며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메모리는 32GB, 스토리지는 256GB/512GB/1TB/2TB를 지원한다. 무게는 1.2~1.3kg으로 강력한 성능 대비 가벼운 무게를 유지했다. 컬러는 에어로미늄 화이트, 에센스 화이트, 에어로미늄 실버, 옵시디안 블랙 4가지다.
라이젠 AI 400 시리즈 탑재 노트북ASUS 젠북 S16

에이수스의 ‘젠북 S16’은 하이테크 소재인 ‘세라믹 알루미늄’을 채택해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은 모델이다. 노트북에 장착된 프로세서는 두 가지인데, 라이젠 AI 7 445 프로세서, 또는 라이젠 AI 9 HX 470 프로세서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크기는 353.6x243mm, 무게는 약 1.5kg이며 1.1cm의 초슬림 두께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쿨링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발열 제어 능력이 뛰어나다. 또 고품질 OLED 패널을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영상·사진 등의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선사한다.
주 사양은 16인치의 3K(2880x1800) OLED 터치 디스플레이로 주사율은 120Hz다. 메모리는 32GB, SSD는 1TB가 탑재돼 있다. 6개의 스피커가 노트북에 내장돼 풍부한 오디오 출력도 제공해 각종 멀티미디어에 대한 몰입도 경험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83Wh로 외부 작업 시 배터리 효율에 대한 안정성을 높였다. 색상은 스칸디나비안 화이트, 앤트림 그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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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브리프]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현대차 르노코리아 한국타이어 카카오모...
![[브리프]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현대차 르노코리아 한국타이어 카카오모...](/api/uploads/news-260403-d225a60f-25.jpg)
■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누적 판매 3000대 돌파

현대자동차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국내 누적 판매량이 2026년 3월 기준 3062대를 기록하며 3000대 고지를 넘어섰다.
2019년 세계 최초 시내용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출시 이후 2024년 1000대, 2025년 2000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이는 지자체의 보급 의지와 시내·통근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 확대가 맞물린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현대차는 1회 충전 시 최대 751.2km 주행이 가능한 ‘일렉시티 FCEV’와 최대 960.4km를 주행하는 고속형 ‘유니버스 FCEV’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까지 수소 통근버스 129대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그룹 내 모든 통근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맞춰 상용 전동화 AS 거점도 40개소 이상으로 확대해 서비스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통해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 기아, ‘2026 뉴욕 오토쇼’서 북미 시장 공략 SUV 라인업 공개

기아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신형 셀토스와 EV3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하는 현지 트렌드에 맞춰 SUV 전 라인업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5월부터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생산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북미 최초로 공개된 ‘디 올 뉴 셀토스’는 정통 SUV의 강인함에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더했으며, 현지 수요를 반영한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인 ‘기아 AI 어시스턴트’와 차고 자동 제어가 가능한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 등 북미 고객 맞춤형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함께 공개된 콤팩트 전기 SUV ‘EV3’는 북미 표준 NACS 충전 포트를 기본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북미 현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아는 SUV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제네시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 및 고성능 비전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70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 에디션은 21인치 다크 메탈릭 휠과 전용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유광 블랙 디테일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울트라 마린 나파 가죽과 카본 패턴 가니쉬를 적용해 럭셔리 고성능 모델로서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구현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세단 G90의 공간감을 그랜드 투어러 웨건의 형태로 재해석한 ‘G90 윙백 콘셉트’를 북미 최초로 전시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 사장은 “G90 윙백 콘셉트는 마그마와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축”이라며 “우아함과 강인함을 조화롭게 담아낸 모델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GV60 마그마’와 올해 레이싱 데뷔를 앞둔 ‘GMR-001 하이퍼카’ 모델을 통해 브랜드의 고성능 비전을 조명했다.
전시 부스에는 관람객이 직접 고성능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22종의 신차 및 변경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 현대차 아이오닉 6 N, ‘2026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수상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이 ‘2026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수상했다. 2023년 아이오닉 6의 ‘세계 올해의 차’, 2024년 아이오닉 5 N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수상에 이은 쾌거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용 EV 및 고성능 모델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오닉 6 N은 합산 최고 출력 650마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고속 주행 안정성, N 고성능 전동화 사양을 두루 갖췄다. 특히 같은 날 영국 탑기어 어워즈에서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로 선정되고, 왓 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뽑히는 등 글로벌 주요 매체들로부터 우수한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차량 개발 과정에 참여한 모든 현대차 임직원에게 매우 뜻깊은 영예”라며 “뛰어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실생활 활용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을 인정해준 심사위원단과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르노코리아, 황사·미세먼지 대비 ‘봄맞이 특별 정비 캠페인’ 실시

르노코리아가 5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에어컨 필터 및 액세서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봄맞이 특별 정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잦은 봄철을 맞아 프리미엄 에어컨 필터 교체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필터와 프리미엄 엔진오일을 동시에 교체하는 고객에게는 2만 원 상당의 정비 쿠폰을 추가로 증정해 쾌적한 주행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 전용 일부 순정 액세서리를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그랑 콜레오스 순정 타이어 또한 20% 구매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PM 0.3 프리미엄 캐빈 필터’는 초미세먼지를 최대 99%까지 여과하고 항균 처리를 통해 유해 물질 증식을 억제한다.
아울러 르노코리아는 사고 수리 시 보험사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최대 15%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마이 르노 앱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전용 머천다이징 구매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 한국타이어, 메이저리그 26개 구장에 브랜드 광고 시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6 시즌 동안 북미 26개 구장에서 대대적인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다. 한국타이어는 홈 플레이트, 외야 펜스 등 주요 LED 전광판에 그룹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SUV 전용 ‘다이나프로(Dynapro)’의 BI를 노출시켜 현지 팬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는 연고지가 캐나다인 ‘토론토 블루 제이스’ 구장까지 광고 범위를 확대해 북미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힌다. 한국타이어는 2018년부터 MLB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며,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 카카오모빌리티-아주대, ‘첨단 모빌리티 융합 인재 양성’ 협약 체결

아주대학교 DNA플러스융합학과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첨단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방대한 플랫폼 데이터와 학계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 및 공공 기여 연구를 공동 수행하며, 연구 인프라를 공유한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주대 연구진에게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인프라와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 및 공동 워크숍 기회를 마련해 산학협력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문희진 카카오모빌리티 기술부문장은 “모빌리티의 미래가 피지컬 AI로 진화하는 변곡점에서 아주대의 우수한 인재와 당사의 AI·데이터 역량이 만나 창출할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인재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대학교 유정훈 교수 또한 “세계적 수준의 모빌리티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

dasein414@biztribune.co.kr
코트라, 실리콘밸리서 미래 모빌리티 협력 행사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한미 미래 모빌리티 협력 확대를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4월 1일부터 이틀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모빌리티 수퍼커넥트’ 행사
HL만도, 미래 모빌리티 조직 개편…전동화·SDV 대응 '3대 축'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L만도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구조와 조직 체계를 전면 재편하며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데이터 기반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L만도는 기존 2개 비즈니스 유닛(BU) 체계를 3개로 확대 개편했다. 기존 MDS(모빌리티 다이내믹 솔루션)는 유지하되, RCS(라이드 컴포트&세이프티)를 제동 중심의 RCS1과 현가 중심의 RCS2로 분리했다. 이를 통해 제동·조향·현가 등 핵심 섀시 기술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현가(서스펜션) 사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모빌리티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전기차 전환으로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고 자율주행 기능이 확대되면서 승차감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현가 시스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HL만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존 제품 중심 조직을 기능·기술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6 HL그룹 전시 부스. |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6 HL그룹 전시 부스. | |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6 HL그룹 전시 부스. |
조직 개편과 함께 통합 검증 역량도 강화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Performance & Validation Engineering Center(PVEC)’를 신설해 제동·조향·현가 및 소프트웨어(SW) 전반의 시험·평가 기능을 통합했다. 개별 부품 단위 검증을 넘어 SDV 환경에 맞는 통합 검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L만도는 차세대 개발 플랫폼인 ‘AX PLM’을 구축해 설계부터 양산, 애프터서비스(AS)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이터 스레드(Data Thread)’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단일 BOM 체계를 통해 개발 단계 간 정보 단절을 최소화하고,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통해 설계 변경 영향 분석과 유사 사례 탐색을 자동화하는 등 개발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신사업 발굴도 병행한다. HL만도는 로봇 시장 대응을 위해 ‘Robot Actuator’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차세대 로봇 시장에서 액추에이터가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기존 샤시 사업에서 축적한 모터·제어·정밀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자회사 HL 클레무브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센서, 인지, 판단, 제어를 아우르는 ‘Sense-Think-Move’ 구조의 통합 솔루션을 통해 자율주행 전 단계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단기적으로는 레벨2·2+ 수준의 고급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집중하면서, AI·딥러닝 기반 인식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레벨3 이상 고도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HL만도는 전동화와 SDV 확산 흐름 속에서 EMB(일렉트로 메카니컬 브레이크), SbW(스티어 바이 와이어), BN-EPS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 인휠모터 등 미래 구동 기술까지 병행 개발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HL만도의 이번 조직 개편을 단순 구조 조정이 아닌 ‘사업 모델 전환’의 신호로 보고 있다. 제품 단위 공급을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까지 통합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HL만도는 “전동화와 SDV 시대에는 개별 부품이 아닌 통합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경쟁력이 핵심”이라며 “조직과 기술, 플랫폼 전반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민의 테크읽기]국제e모빌리티엑스포, 피지컬 AI로 새로운 도약
![[정구민의 테크읽기]국제e모빌리티엑스포, 피지컬 AI로 새로운 도약](/api/uploads/news-260403-d225a60f-28.jpg)

올해로 13회를 맞은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우리나라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첫 행사 이후 15년이 흐르는 동안 엑스포의 성격 역시 뚜렷한 변화를 겪었다. 과거에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는 전시 중심 행사였다면 이제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시작된 전기차 실증 경험이 전국으로 확산하며 국내 생태계 형성에 기여한 점은 이 행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 행사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난달 26일 한국모빌리티학회 주관으로 열린 '피지컬 AI의 진화 자율주행차·자율운항선박과 로봇' 워크숍에서는 정부·학계·산업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 전략을 논의했다.국내 자율주행을 대표하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라이드플럭스는 기술 경쟁력과 함께 수익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모델을 강조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 차량 운행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싱가포르·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드플럭스는 상암 지역 무인 자율주행과 함께 무인 자율주행 트럭을 통해 물류 시장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있는 성과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또, 정책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장을 위한 투자와 우리나라 자율주행 데이터 보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해양 분야에서도 피지컬 AI 확장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자율운항선박(MASS) 도입을 위한 제도와 규제 이슈를 정리하면서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위한 정책적 정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제해사기구(IMO) 자율운항선박 코드는 국제적인 자율운항선박의 안전·운항·책임 기준을 규정하는 국제 규범이 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IMO 자율운항선박 코드 선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자율운항선박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국제 규범이 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대응과 투자도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다.생성형 AI와 로보틱스 결합을 주도하고 있는 마음AI는 로봇과 피지컬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통해 로봇 학습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농업·국방·물류 등 각 도메인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마음AI는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계하는 데이터 팩토리를 통해 로봇·자율주행차·자율운항선박을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그동안 제주라는 지역 특성을 통해 전기차 경험을 축적하고,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시킨 바 있다. 이제 피지컬 AI 경험을 선도적으로 축적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피지컬 AI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전기추진선박·로봇·UAM·농기계와 중장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응용에 피지컬 AI를 융합하고, 엑스포에 참가한 50개국으로 피지컬 AI와 e모빌리티의 축적된 노하우를 확산시킬 수 있게 된다.박준형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 국장은 환영사에서 자율주행 산업을 AI·데이터와 연계되는 중요한 기반 산업으로 평가하면서 팀코리아를 통해 우리나라 자율주행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네트워크, 국내 산업계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 노력과 정부 정책적 지원이 연계되면서 국내 업체가 e모빌리티와 피지컬 AI 관련 산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gm1004@kookmin.ac.kr
강동윤 아우모비오코리아 대표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기업 도약”


아우모비오코리아가 미래 모빌리티를 선점하기 위한 새 기업 전환을 선언했다. 빠른 실행력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을 앞세워 세계 1등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강동윤 아우모비오코리아 대표는 “콘티넨탈에서 아우모비오가 분사하고, 아우모비오코리아도 출범한 것은 빠른 기술 경쟁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자동차 부품에서 나아가 전사 임직원이 한 방향, 한 뜻으로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 대표가 제시한 새 기업 목표는 '기술 경쟁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이다.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혁신을 선도해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기반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분야로 무한 확장하고 있다. 모 기업이었던 콘티넨탈이 센서와 디스플레이·주행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사에서 멈추지 않고 글로벌 완성차의 SDV를 위한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환을 선택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강 대표는 자율주행&모빌리티(ACM), 아키텍처&네트워크솔루션(ANS), 안전&모션(SAM), 사용차경험(UX) 등 4대 핵심 사업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우모비오는 4대 사업을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아우모비오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모빌리티 산업 핵심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SDV, 디스플레이, 사용자 경험 등에서 경쟁력을 높인다. 2024년 기준, 사업 분야별 매출 비중은 자율주행/상용 모빌리티(ACM) 16%, 아키텍처/네트워크 솔루션즈(ANS) 28%, 안전/모션(SAM) 38%, UX 17% 로 나타났다.ACM 부문은 자율주행에 관련된 센서와 레이더 등을 개발한다. SDV 개발을 지원하는 ANS는 차량 아키텍처와 운영체제(OS), 고성능컴퓨팅(HPC)을 개발하고, SAM와 UX는 사고 방지와 사용자 경험 강화를 위해 전동화 브레이크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부품사 한계를 규정 짓지 않고 글로벌 완성차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하겠다”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업체로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아우모비오는 미래 모빌리티 유망 스타트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실증(PoC)을 진행하며 국내외 사업화 기회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협력 계획에 관해선 “아우모비오는 국내 7개 초격차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공략을 위해 싱가포르 '이노익스피리언스 데이'에 참가했다”며 “국내에서는 아우모비오 서현 사업장에서 '아우모비오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또 강 대표는 “월코와 배터리 안전·열관리 소재를 개발하고 에이유와 차량 실내 감지 레이더·탑승자 안전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며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핵심 기술에 집중하면서도 다양한 기술 영역을 포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과 협력은 기술 실용화 속도를 높이고 비용 효율을 개선하며 시장 진입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적 접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리비안·루시드, 한국차 부품사와 협력논의…실리콘밸리서 수출 활로 찾...

코트라, '미래모빌리티 수퍼커넥트' 행사 개최
한국 자동차 부품사, 글로벌 혁신기업과 만나
리비안·조비에비에이션 등은 혁신 비결 공유
"자동차 기술 전환되는 지금이 부품사 기회"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이 리비안·루시드 등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만나는 자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컴퓨터역사박물관에서 모빌리티 관련 약 30개 기업이 참석하는 '미래 모빌리티 수퍼커넥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차량용 인공지능(AI)·자율주행, 부품·제조 등 국내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테슬라·리비안·루시드·웨이모·죽스 등 혁신 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한국파워트레인과 프랑스 발레오의 합작사인 카펙발레오는 리비안·루시드 등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배터리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호 카펙발레오 부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과의 미팅을 위해 한 달 이상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치러진 포럼에서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 등이 참석해 자사 제품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휴 응우옌 KPMG 파트너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매우 독특하고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우리가 다루는 거의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배터리 관련 혁신기술 등은 한국 기업이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트라는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21일 자동차 산업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전통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한미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링'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한·미 간 자동차 산업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자동차 산업 기술 전환과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금이 제조·ICT 강점을 보이는 우리 부품사에 기회"라며 "실리콘밸리에서의 혁신기술 협력과 디트로이트에서 양산 공급망 진입 지원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상장기업 육성 3개사 선정...2억3900만원 맞춤형 지원

제주특별자치도는2026년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2일 밝혔다.
자율주행·전기차 충전·디지털 헬스케어 분야3개 기업이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총2억3900만원 규모 맞춤형 지원이 확정됐다.
제주도는 심사에서 기존 참여기업과 신규 신청기업의 심사를 분리‧운영했다.기업별 성장 단계와 역량을 면밀히 분석해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참여기업5개사에 대한 심사 결과3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라이드플럭스,㈜소프트베리,㈜아이클로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체 자율주행 플랫폼과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상용화 사업모델을 구축해 기업공개를 포함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있는 기술 기반 기업이다.
아이클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구강 관리 분야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세 기업은 성장 단계에 따라 기업공개 및 스케일업(scale-up)분야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신규 신청기업8개사는6월 중 별도 심사를 거쳐 추가 선정이 이뤄진다.
이들 기업은4월부터5월까지‘스케일업·IPO클래스’에 참여해 상장 준비 역량을 보완한 뒤 프로그램 지원 자격 요건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평가받을 예정이다.
선정 기업과 신규 신청기업 모두 스케일업·IPO클래스 이수가 의무다.
이는 기업공개 개념,회계·법무 이슈,투자유치 전략,기업 설명(IR)실습 등 상장 준비 전 과정을 다루는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이달부터11월까지10회 운영된다.
지난3월27일 신청 마감 결과 지원 대상3개사를 포함해 모두20개사가 클래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회계·법무·시장 전략 등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선정 기업의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사후관리 체계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현종 기자 tazan@samdailbo.com

실리콘밸리 집결한 韓자동차기업…"칩·배터리 쥔 공급망 핵심"

한국의 자동차 산업의 주요 공급망 기업들이 세계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의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는 차량용 AI와 자율주행, 부품·제조 등 국내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테슬라·리비안·루시드·웨이모·죽스 등 혁신 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현대차·GM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SNT모티브 관계자는 "완성차 기업을 주로 상대해왔는데, 새로운 자동차 고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실리콘밸리 행사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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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장기업 육성 지원' 올해 첫 대상 3곳 선정

라이드플럭스·소프트베리·아이클로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는 유망 기업의 상장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 의 올해 첫 대상으로 3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지원을 하기 위해 기존 참여기업과 신규 신청기업의 심사를 분리했다.
기존 참여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라이드플럭스, ㈜소프트베리, ㈜아이클로 등 3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성장 단계에 따라 기업공개 및 스케일업(scale-up) 분야에서 2억3900만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체 자율주행 플랫폼과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상용화 사업모델을 구축해 기업공개를 포함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있는 기술 기반 기업이다.
아이클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구강관리 분야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또한 신규 신청기업 8개사에 대해서는 6월중 별도 심사를 거쳐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선정기업과 신규 신청기업 등은 이달부터 11월까지 기업공개 개념, 회계·법무 이슈, 투자유치 전략, 기업설명(IR) 실습 등 상장 준비 전 과정을 다루는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사업은 도내 기업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자본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상장 성공 사례를 통해 후속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산하고 제주 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