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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02] 뉴스브리핑

26.04.02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29건을 정리했습니다.


💻 IT

[국방보안 칼럼] 미국-이란 전쟁으로 본 사이버전의 진화와 디지털 생존...

[국방보안 칼럼] 미국-이란 전쟁으로 본 사이버전의 진화와 디지털 생존...

2026년 2월, ‘장대한 분노’(Operation Tremendous Fury) 작전으로 명명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은 현대전의 패러다임이 얼마나 근본적으로 변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금감원, 인터넷은행·증권사 CIO 점검 간담회

금감원, 인터넷은행·증권사 CIO 점검 간담회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비대면 채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계열 증권사의 전산장애 및 사이버 공격 등 IT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체계 구축을 강력히 주문했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이종오 디지털·IT 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인터넷은행 등 5개사의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감사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터넷은행과 주요 계열 증권사들의 IT 총괄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금융권 안팎에서 크고 작은 전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영업점 없이 100% 비대면 금융 거래로만 운영되는 인터넷은행의 시스템 안정성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최근 발생한 주요 IT 사고 사례를 세밀하게 공유하고, 각 사의 자체적인 위기 대응 매뉴얼을 들여다봤다.

인터넷은행과 계열 증권사들은 시중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지점이 전무하다. 애플리케이션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 전산장애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들이 대체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 곧바로 대규모 금융 피해와 신뢰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각 금융사가 시스템 용량을 선제적으로 증설하고, 트래픽 폭주나 외부 해킹 시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상시로 가동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고객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자체 보안 솔루션 강화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금융당국은 사후 약방문식 처방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진 수준에서 선제적인 IT 인프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종오 부원장보는 "최근 발생한 주요 사고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전산장애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사고 예방 체계를 견고히 구축해 달라"며 "비대면 채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특성상 선제적인 IT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인터넷은행 및 계열 증권사들의 전산 인프라 확충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정수연 기자

(토마토칼럼)정통 KT맨 복귀에 거는 기대

(토마토칼럼)정통 KT맨 복귀에 거는 기대

(토마토칼럼)정통 KT맨 복귀에 거는 기대

2026-04-01 13:39:19

2026-04-01 13:39:19

하지만 신임 경영자 앞에 놓인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윤석열정부 시기 낙하산 인사로 불렸던 외부 인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는 조직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그 결과 KT는 해킹 은폐 논란이라는 치명적인 신뢰 위기를 겪었다. 전·현직 임직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 역시 무너진 의사결정 체계다.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조직의 작동 방식 자체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는 작업이 시급한 이유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이다. 지금 산업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문명사적 전환기에 진입했다. 산업혁명과 정보화 혁명을 거치며 국가의 위상을 바꿔왔듯, 이번 전환 역시 누가 먼저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미래가 갈린다. 과거 한국통신 시절, KT는 통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전자교환기 TDX-1 개발과 전국 전화망 구축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산업 기반을 만든 사건이었다.

지금의 환경은 다르다. 유무선 인프라 경쟁력만으로는 더 이상 국가대표 IT 기업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기 어렵고, AI 시대에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산업 내 위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윤영 대표에 대한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단순한 인사 교체가 아니라, KT가 다시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산업적 요구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주주총회 직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말과 형식보다 속도와 실행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힌 대목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취임 첫날 현장을 찾은 행보 역시 같은 맥락이다. 지금 KT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청사진이 아니라, 무너진 기본을 다시 세우는 실행력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선택과 집중은 불가피하다.

결국 관건은 초심이다. 내부 신뢰를 회복하고, 외부의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과정은 결코 짧지 않을 것이다. 외부 요인으로 핑계를 대거나 과거 정권의 흔적을 정리하는 데 머물러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정통 KT맨의 복귀가 단순한 '안정화'에 그치지 않고, 다시 한 번 KT를 산업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지금은 기대를 말할 시간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테크지식산업부 팀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주간보안동향] 6월 지방선거, 원하지 않는 선거운동 연락 온다면? 外

[IT동아 김예지 기자] 사이버 위협이 일상이 된 시대, 보안은 더 이상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과 사회 전체의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주간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보안 이슈와 정부 정책, 기업 소식을 살펴봅니다.

6월 지방선거, 원치 않는 선거운동 연락 온다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난 3월 25일 제5회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운동 시 개인정보 수집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한 후보자에게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정당과 예비후보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당부했다.

정당과 후보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은 세 가지다. 첫째, 선거운동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성명,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 최소 범위로만 수집하고 선거 종료 후 즉시 파기해야 한다. 둘째, 제3자로부터 받은 개인정보는 당사자가 동의한 범위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무단 양도는 엄격히 금지된다. 셋째, 유권자의 출처 고지 요구가 있을 시 즉각 응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가 개인정보 출처 고지를 거부하거나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수신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음에도 계속 선거 문자가 온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중앙선관위에도 유권자에게 문자·전화·이메일로 선거 운동을 할 경우 수신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을 명시하도록 후보자들에게 안내할 것을 촉구했다.

청소년 10명 중 4명 사이버폭력 피해…AI 시대 맞춤형 보호 강화

생성형 AI를 악용한 신종 디지털 폭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주목받았다. 조사에 다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42.3%, 성인의 15.8%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전년 대비 0.5%p 감소했지만, 성인은 오히려 2.3%p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은 사이버 언어폭력이었다. 성인의 경우 전년 대비 언어폭력 가해 및 피해 경험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응답자의 80% 이상이 AI를 활용한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이에 청소년은 ‘제작 용이성에 따른 피해 보편성(48.7%)’을, 성인은 ‘반복·지속 피해 가능성(28.3%)’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방미통위는 디지털 윤리 교육을 확대하고, 딥페이크·생성형 AI 윤리 교육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방미통위와 성평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는 협력 체계도 공식화했다.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청소년센터에서 ‘안전하고 포용적인 AI·과학기술 기반 마련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사이버 환경에서의 청소년 보호와 과의존 예방을 위한 AI 윤리·안전 제도 정비 ▲AI 기반 위기청소년 지원 확대 ▲학교·청소년 시설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AI 성별 편향 최소화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AI 기반 디지털 성범죄 대응 체계 고도화와 국가 AI 모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 협력, 과학기술 분야 여성 인력 지원도 공동 과제로 포함됐다.

공공기관 해킹 예방 의무화…인적 과실도 제재

매년 증가하는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안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공공부문 주요 시스템에 대한 취약점 점검과 모의해킹을 의무화하고 시정명령·평가 연계를 강화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개인정보위는 주요 공공시스템 58개 기관 387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연 1회 취약점 점검과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침투테스트(모의해킹)를 의무화했다. 점검에서 확인된 취약점은 지체 없이 보완해야 하며, 관련 고시는 즉시 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

한편 최근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5년간 유출 사고 중 95%는 외부 해킹이지만, 신고 건수 기준으로 담당자의 부주의 등 인적 과실이 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인적 과실 대응은 사후 관리를 넘어 실질적인 제재로 강화한다. 앞으로 단순 권고에 그치지 않고 법 위반 기관에 대한 감점 확대와 징계 고시 격상 등 실질적인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담당자에 대한 포상·인센티브 지급 방안도 검토한다. 오입력, 오발송, 오공개 등 공공부문에서 자주 반복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2026년도 보호수준 평가 권역별 설명회와 연계한 현장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대응단 성과…보이스피싱 31.6% 감소

지난해 9월 출범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하 통합대응단)이 출범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공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6%(9777건→6687건) 감소했고, 피해액은 26.4%(5258억 원→3870억 원) 줄었다. 특히 올해 2월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64.5%(1,632건→579건) 감소했다.

통합대응단은 기존에 분산돼 있던 보이스피싱 대응 업무 창구를 통합하고, 상담 인력을 늘려 24시간 365일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대표 상담 번호도 ‘1394’로 통합했다. 또한 KISA, 삼성전자, 이통3사와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긴급차단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 휴대전화로 의심 번호를 신고하면 통합대응단이 확인 후 통신사에 실시간 차단을 요청, 10분 내로 해당 번호 통신이 7일간 차단된다. 이를 통해 약 4개월 간 총 4만 1387개 번호를 차단하고, 악성 앱 감염자 2만 4706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투자리딩방, 팀미션 부업 사기, 대리구매(노쇼) 사기 등 신종 수법이 늘어나는 가운데, 통합대응단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금융위·과기정통부의 시스템과 연계해 피싱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거점 타격을 위해 콜센터 접속 아이피(IP)를 기반으로 현지 단속과 배후·연계 조직 검거 단서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AI 기반 차세대 SIEM ‘레이크워치’ 출시

데이터 및 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지난 3월 26일 새로운 개방형 에이전틱 SIEM(보안 이벤트 관리) ‘레이크워치(Lakewatch)’를 출시하고 보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IEM은 기업 내 보안 이벤트 데이터를 통합 수집·분석해 위협을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레이크워치는 AI 에이전트를 접목해 위협 분류부터 탐지, 대응을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단일 거버넌스 환경으로 통합한 구조다.

데이터브릭스는 해커의 AI 기반 자동 침투에 맞서기 위해선 방어 측면에서도 머신 속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든 데이터를 개방형 형식 기반으로 데이터 이동·복제 없이 수 년치 데이터를 분석하고, 영상·음성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공학 공격이나 내부자 위협까지 탐지하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생태계 확장도 동시에 추진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옥타, 위즈, 지스케일러, 프루프포인트 등 주요 보안 기업 15곳과 ‘오픈 시큐리티 레이크하우스 생태계’를 구성했다. 앤스로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해 클로드 모델을 레이크워치에 탑재, 고급 추론 기반 위협 탐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주총서 드러난 통신3사 전략…AI 확대 속 체질 개선

[사진=각사 로고]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3사 모두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 축으로 내세운 가운데 각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전략의 무게 중심을 달리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해킹 사고와 가입자 이탈을 겪은 SK텔레콤과 지배구조 논란이 이어진 KT는 AI 확대와 함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 SKT, 해킹 이후 ‘반등’에 총력…AI 풀스택 병행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통신 본업 경쟁력 회복과 AI 사업 확대를 병행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4월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며 무선 시장 점유율 40% 선이 무너진 만큼 올해는 순증 전환과 점유율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올해는 순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초 기준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AI DC), 초거대 모델,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SK텔레콤이 AI 풀스택을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KT도 ‘본질 회복’ 전면에…지배구조 논란은 과제

KT 역시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9월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이며 ‘본질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영섭 KT 전 대표는 지난 3월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침해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네트워크부터 IT, 마케팅, CS까지 본질을 강화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는 신임 경영진에서도 이어졌다. KT는 2026년을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고 AI·AX 중심 성과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B2C와 B2B 전 영역의 AX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AIDC, 글로벌 AX, 디지털 금융 플랫폼 등 신성장 영역에 대해선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육성한다.

박윤영 KT 대표는 주총 직후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보안과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며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다녔다.

지배구조 논란은 과제로 남았다. 이번 주총에서도 노조와 일부 주주를 중심으로 이사회 책임론이 제기되며 공방은 이어졌다.

김미영 새노조 위원장은 “견제와 감시는 고사하고 이사회가 카르텔의 본거지가 되어 버렸다”며 “KT의 위기는 지배 구조의 위기이고 이사회 혁신 없이는 정상화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LGU+, 수익형 AI에 방점…IMSI 체계 논란 불거져

상대적으로 해킹 이슈에서 자유로운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DC)와 AX(AI 전환)를 중심으로 수익 구조 고도화에 나서는 전략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주총에 앞서 데이터센터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본격화를 위해 정관상 사업 목적에 관련 운용업과 용역·공사업을 추가했다. 파주 AIDC 구축과 DBO 사업 모델을 통해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운영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전략 역시 기술 자체보다 ‘사업화’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센터와 기업 AX 사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매출 창출 구조를 강화하며, AI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통신 본업 재정비보다 수익화 속도에 방점을 찍은 전략으로 읽힌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차별화된 AIDC 경쟁력은 LG그룹 역량을 결집한 ‘원 LG’ 시너지에 있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가입자 식별번호(IMSI) 체계 논란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응했다. LTE 도입 이후 ‘전화번호 기반’ IMSI 생성 체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심(USIM) 전면 교체가 시작되는 4월13일까지 이용자 보호 공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 상법 개정에 지배구조 변화도 병행…자사주 소각 등 대응

한편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도 이번 주총에서 반영됐다. LG유플러스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했으며, 감사위원 분리선출도 확대했다. SK텔레콤도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독립이사 체계 반영을 위해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

KT는 자사주 처분 및 소각 계획을 확정하고, 외국인 지분 한도 소진 여부에 따라 소각 시점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상법 개정에 따라 자사주 소각 의무가 강화된 데 따른 대응으로, 주주환원과 함께 지분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T 박윤영의 첫 행보는 '현장 사수'…해킹 상처 딛고 신뢰 회복 전력

KT 박윤영의 첫 행보는 '현장 사수'…해킹 상처 딛고 신뢰 회복 전력

박윤영 KT 대표가 축하연 대신 네트워크와 보안 관제의 심장부인 현장부터 찾아 통신 본연의 기본기 점검에 나섰다.

박윤영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운용 현장을 방문했다. 보안 이슈로 실추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서비스의 근간인 네트워크 안정성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찾았다. 현장에 도착한 박 대표는 24시간 철야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관제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며 실시간 운영 현황을 살폈다.

특히 보안운용센터와 IT통합관제실을 차례로 방문해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사전 차단 프로세스와 긴급 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해킹 등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벽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박윤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철저하게 보안에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고객 신뢰 회복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빠르고 실행력 있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ICT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가 키운 371조원 사이버 보안 시장…정조준하는 K기업들

AI가 키운 371조원 사이버 보안 시장…정조준하는 K기업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수요가 커지자 국내 기업들이 한정된 내수 시장을 탈피해 수출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안랩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 전시회 'RSA 콘퍼런스 2026'에서 통합 보안 플랫폼 수출 활로를 넓히는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보안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기반 사이버 보안 플랫폼인 '안랩 XDR' '안랩 CPS PLUS' '안랩 TIP' 등을 주력 제품으로 소개했다. 안랩 관계자는 "북미 지역 공공 기관 및 기업을 중심으로 '안랩 XDR' 관련 기술 문의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고, 글로벌 운영기술(OT) 보안 규제 강화 흐름에 따라 북·중남미, 유럽 등의 기업에서도 수요를 확인했다"며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주 베트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CMC 사이버 시큐리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베트남 사이버보안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현지 기업이 가진 금융 분야의 레퍼런스와 고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최근 사이버 보안 지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를 결정하는 등 보안 영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최근 해킹 공격 영역 확대로 보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이버보안법이 강화되고 정부 차원에서 보안 투자가 많이 늘어난 베트남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투더블유(S2W) 또한 최근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의 기술과 신뢰도를 중심으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중이다. 인터폴의 국내 최초 파트너사로서 글로벌 형사경찰기구와 협력관계를 초기부터 구축해 쌓아온 신뢰도가 수출 활로를 넓히는 데 기반이 됐다. 특히 증권거래소, 철도공사 등 공공 레퍼런스를 가진 현지 보안기업 'CHT 시큐리티'와 협력해 IT·제조·물류 등 분야에서 기업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대만의 컨테이너 선사 '에버그린해운', IT기업 '에이수스'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자회사 설립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커지는 보안시장…가트너 "올해 13.5% 증가한 2440억달러" 전망

전 세계적인 AI 확산 분위기 속에 보안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13.5% 늘어난 2440억달러(약 371조원)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넓히기 위한 노력은 글로벌 보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반면 국내 시장은 경쟁 심화로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은 공공기관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한정된 자원을 놓고 여러 업체가 경쟁을 벌이는 구조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외국계 기업도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보안업체들의 수출 실적은 확대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안랩은 지난해 보안 솔루션 등 부문에서 243억5700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78억4300만원, 2024년 217억5900만원에서 증가한 것으로,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에 달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 또한 지난해 50억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2024년 11억6189만원과 비교하면 약 4배를 넘는 규모다. 에스투더블유는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0억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14억8400만원으로 2023년(9억5400만원)부터 꾸준히 수출 실적을 늘려오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도 지난해 수출이 15억4385만원으로 12%가량 증가했다.

정부도 국내 보안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7일부터 약 10일간 16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펀드를 추가 조성해 AI 및 제로트러스트 기업 등 보안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중소기업 중심 구조로 성장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보안기업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인수합병(M&A)을 하거나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사이버보안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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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지키는 철도 안전…코레일, CBM 도입해 안전 혁신

AI가 지키는 철도 안전…코레일, CBM 도입해 안전 혁신

KTX등 162대 열차 CBM도입해

운행 중 AI로 스스로 점검 가능

차량기지 디지털 트윈 구축도

AI로 정비 정확도 높이고 표준화

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철도 안전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AX(AI 대전환) 가속화에 팔을 걷었다. 열차와 시설물에 이상이 생긴 뒤 대응하는 기존의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열차가 운행하면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를 강화하고 과학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AI로 열차·시설물 상태 실시간 진단

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2021년부터 수도권전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 전동열차를 시작으로 2023년 일반열차(EMU-150), 2025년 KTX까지 단계적으로 CBM을 확대해 왔다. 현재는 KTX-이음, ITX-마음 등 총 162대의 철도차량에 AI 기반 CBM을 운영 중이며, 모든 종류의 열차 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CBM이란 시설물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장애 발생 시점을 예측해 최적의 유지보수 일정을 수립하는 스마트 유지보수 체계다. 미리 정해진 주기에 따라 기계적으로 차량·시설물을 정비했던 기존의 ‘정기 점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실제 상태를 반영해 필요한 시점에 정비함으로써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코레일은 철도 차량과 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등 각종 센서를 설치하고, 열차가 운행하면서 실시간 변동되는 유지보수 데이터를 수집해 AI로 실시간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나 이례사항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정비 주기를 최적화하고 있다.

특히, KTX-이음 열차는 차축 베어링, 주변압기 등 주요 장치 15종에 IoT 센서를 부착하고, 열차 운행 중에 공기압, 차축 발열상태, 부품의 이상 여부 등을 AI로 실시간 수집, 분석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철도 시설물은 전차선

통신 등 모두 5개 분야 17개 항목의 안전 상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있다. 전차선의 높이와 마모된 정도, 까치집 등 장애물 검출, 레일 온도, 신호기의 작동상태, 선로 변형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유지보수 업무를 효율화하고 있다.

빅데이터·디지털 트윈으로 유지보수 체계 고도화

코레일 제공

스마트 유지보수 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코레일은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 처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딥 러닝,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있다. 개별 차량이나 장치의 특성, 열화 상태 등을 고려해 각각 다른 진단

예측 AI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노선별 운행 기록, 장치별 결함 횟수, 점검 기록 등 다양한 통계 자료를 결합해 분석한다.

이에 더해, 장치의 현재 상태 점수와 다음 점검까지 남은 시간인 잔여 수명을 종합적으로 제시해 유지보수 작업자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고장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언제, 무엇을, 어떻게 정비할 것인가’를 미리 조정할 수 있는 예측 중심의 정비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의 철도차량정비기지인 경기도 고양 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 AI 기반의 ‘초정밀 디지털 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축구장 160배에 달하는 35만평 규모의 KTX 정비 작업장을 1:1 스케일의 3D로 모델링하고, 현재 진행되는 정비 작업의 상태와 위치 등을 디지털 트윈 형태로 실시간 확인하도록 했다.

정비 예측 모델도 정교화하고 있다. 코레일은 AI를 활용해 KTX 바퀴(차륜)의 교체주기를 91.5% 정확도로 예측하고 있으며, 공기압축기, 오일펌프, 냉각 송풍팬 등 부품 4종의 이상음을 94.9% 정확도로 탐지해내는 ‘SOUND AI’ 데이터셋도 구축했다.

또한, 유지보수 작업자 940여 명의 향후 75일간의 정비 작업을 최적의 스케쥴로 자동생성 하고, 경정비 및 중정비 관련 VR 시뮬레이션으로 단계별 정비를 지원하는 데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AI 기반 정비 기술 고도화는 작업자의 숙련도에 관계없이 표준화된 정비 품질을 확보하고 전방위적인 ‘AI 기반 고속차량 정비 생태계’를 조성해 연간 약 306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예방 중심의 철도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로청 점유율’ 뺏으려는 韓, 지키려는 中…고민 깊어지는 소비자[이상...

‘로청 점유율’ 뺏으려는 韓, 지키려는 中…고민 깊어지는 소비자[이상...

[편집자 주] 반도체부터 다양한 가전 신제품, 전자 산업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수첩에 옮기듯 기록하는 코너입니다.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궁금했던 신제품의 후기나, 기술·산업의 뒷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K브랜드’의 존재감이 부쩍 커지고 있다. 삼성과 LG 등 한국 업체들은 강력한 흡입력과 인공지능(AI) 기반 고도화된 주행 성능, 그리고 보안 솔루션을 내세워 중국 제품과의 격차를 좁히려 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에코백스 ‘디봇 T90 프로 옴니’를 실제 사용해보니, ‘한국인을 좀 아는 로봇청소기’라는 문구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는 점이 체감됐다. 25평형 아파트에서 해당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로봇청소기는 한 번 훑고 지나가는 대신 같은 구간을 여러 번 반복하며 꼼꼼하게 바닥을 관리했다. 물청소를 자주, 많이 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 생성 속도와 공간 인식 안정성도 인상적이었다.

청소 과정에서는 물걸레 롤러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이미 지나간 구간을 다시 청소하는 동작이 반복됐다. 표준 모드에서 꼼꼼 모드로 바꾸면 반복 청소가 강화되며 실제 청결도 역시 높아졌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카메라 기반 주행 안정성이 유지돼, 가정 내 다양한 조건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가 기능과 사용 편의성도 눈에 띄었다.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집 안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앱 실행 즉시 반영되는 지도와 청소 상태, 그리고 개선된 도킹 안정성은 기존 제품 대비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 카메라가 탑재돼 보안 문제에 취약하다는 점 또한 고려해 최근 보안을 강화하기도 했다.

로봇청소기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 역시 고민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락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당시 제품을 샀던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 교체 주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로보락을 사용하고 있는 40대 소비자는 “첫 사용 경험이 좋아서 다음에도 로보락을 생각했지만, 최근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몇 년 전 신혼 가전으로 로보락을 마련했었다는 30대 소비자도 “로봇청소기 교체 시기가 되면 한국 브랜드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업체들은 국내 점유율 방어에 나서며 보안 강화와 젊은 세대 공략에 힘쓰고 있다. 로보락은 신형 ‘S10 맥스V 울트라’를 공개하며 물걸레 성능과 흡입력, 보안을 강화했으며, 오프라인 스토어 확대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은 강력한 흡입력, AI 사물·공간 인식, 스팀 청정스테이션과 보안 솔루션을 내세워 K로봇청소기로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만의 서비스 인프라 역시 소비자들을 흔들고 있는 요소다.

한국 브랜드가 전면전에 나서면서 중국 브랜드 역시 긴장하는 모습은 체감된다. 다만 이미 중국 브랜드에 만족한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갈아탈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챗GPT가 생성한 일러스트.

이상현 기자(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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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오늘 디지털자산 인프라 포럼 개최…기관 시장 대응

람다256, 오늘 디지털자산 인프라 포럼 개최…기관 시장 대응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두나무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기업인 람다256이 디지털자산 인프라 논의를 위한 포럼을 연다.

람다256은 2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IFC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포럼 2026(IDAI Summit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람다256을 비롯해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 SK텔레콤, 크리스탈 인텔리전스(Crystal Intelligence), 서틱(CertiK) 등이 공동 주최하는 기관형 디지털자산 인프라 전문 포럼이다.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구축과 인프라 운영에 관여하는 전략, 기술, 준법감시, 보안 담당자와 기관 투자자 등이 주요 참석 대상이다.

(사진=람다256)

(사진=람다256)

(사진=람다256)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디지털자산 서비스 전략 수립과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노드, 데이터, 자금세탁방지(AML), 지갑, 보안 등 각 인프라 영역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대응 역량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이번 포럼에서는 기관형 디지털자산 인프라의 설계와 운영 기준을 중심으로, 규제 대응과 확장성을 고려한 서비스 구축 전략이 공유될 예정이다. 주요 인프라 영역별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참가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실제 구축 과정에서의 과제와 대응 방향도 함께 논의한다.

행사는 제도 환경과 금융기관의 운영 사례를 짚는 오프닝 세션으로 시작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진화하는 보안 환경과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케이뱅크는 은행권의 준법감시 체계와 스테이블코인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실제 운영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람다256은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설계 기준을 제시하고, 서틱은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사이버 보안 이슈를, 크리스탈 인텔리전스는 국내 온체인 데이터 흐름과 자금세탁방지 리스크 트렌드를 분석한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차세대 지갑 전략을, SK텔레콤은 서비스형 지갑(WaaS)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방안을 각각 소개할 계획이다.

람다256은 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에서 출발해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 엔터프라이즈급 블록체인 노드 인프라 플랫폼 ‘노딧(Nodit)’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 ‘클레어(Clair)’, 기관용 스테이블코인 통합 플랫폼 ‘스코프(SCOPE)’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와 금융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AX승부수' 박윤영號, 임원 20% 외부수혈

'AX승부수' 박윤영號, 임원 20% 외부수혈

KT, 박상원 AX사업부문장 등 전문가 전면배치공공·기업수주 확대 등 추진 "확실한 성장 목표"

박윤영 KT 신임 대표./사진=뉴스1

KT가 내부임원 승진을 확대하는 동시에 약 20%를 외부에서 수혈하며 '안정과 혁신'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전문성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AI(인공지능) 분야에 외부인사를 전진배치하며 '국내 1위 AX(인공지능전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임원조직을 약 30% 축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미등기 임원 94명 가운데 약 30명을 줄이고 남은 임원 중 13명은 외부에서 영입했다. 전체 임원의 20%를 외부인재로 채운 셈이다. 특히 박윤영 신임대표가 승부수를 띄운 AX 사업 및 기술개발 조직장에 외부전문가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KT는 AX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2B(기업간 거래) 전략·사업·기술·제휴 등으로 분산된 기능을 통합해 AX사업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3개 부문, 14개 본부와 데이터인텔리전스SC를 아우르는 대규모 조직이다. 수장에는 삼정KPMG컨설팅 대표를 역임한 박상원 전무를 영입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대형 AX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경험을 살려 국내 공공·기업 AX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목표다.

기존 CTO(최고기술책임자) 조직인 기술혁신부문은 AX미래기술원(CTO)과 IT부문(CIO)으로 분리했다. AI R&D(연구·개발) 조직을 IT부문에서 떼어내 차별화한 기술경쟁력 확보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AX미래기술원장엔 최정규 전 LG AI연구원 에이전틱AI그룹장(상무)이 내정됐다. 최 그룹장 산하엔 △프론티어AI랩 △에이전틱AI랩 △AX데이터랩 3개 연구조직이 들어선다. 네이버에서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를 개발한 김준석 에이전틱AI랩장과 이상봉 AX데이터랩장(상무) 등 외부전문가를 기용했다. 프론티어AI랩장은 박재형 상무가 맡았다.

박 대표는 취임사에서 "단단한 본질 위에 확실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AI는 B2B·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영역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룰 핵심수단이다. 이를 위해 자체개발과 외부협력을 병행하는 '멀티AI' 전략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임 대표 시절에 추진된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협업은 기존 계약에 따라 유지된다. 다만 앞으로 사업확대 여부는 후속인사와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모 자율주행 '스쿨버스 무시' 논란... AI 학습 결함 분석

웨이모 자율주행 '스쿨버스 무시' 논란... AI 학습 결함 분석

인간 운전자의 나쁜 습관을 그대로 복제한 자율주행차의 학습 결함이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WIRED)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행 중인 구글 웨이모(Waymo) 자율주행차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행안부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실태평가' 2년 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행안부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실태평가' 2년 연...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네이버 길찾기' 서비스에 여객선 교통정보 데이터를 연계‧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길찾기'에서 목포~제주도 구간을 검색하면 육상 교통수단(철도‧버스 등)과 함께 여객선 이용 정보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데이터 평가에서 잇달아 최고 성적을 거두며 해양 수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실태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68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방·활용, 품질, 관리체계 등 10개 지표를 정밀 분석해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AI 친화 및 고가치 데이터 개방' 실적이 핵심 지표로 도입됐다. 평가 대상 준정부기관 57곳 중 최고 등급을 받은 기관은 공단을 포함해 단 18곳(31.5%)에 불과했다.

공단의 이번 성과는 실질적인 데이터 활용 수치에서 증명된다. 공공데이터포털 기준 공단의 데이터 활용 건수는 2024년 6,724건에서 2025년 6만 760건으로 1년 만에 무려 9배 이상 폭증했다.

이는 국가중점데이터인 '연안여객선 교통정보' 14종과 '선박 좌초·좌주 위험해역 정보' 등 AI 기반 고가치 데이터 4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개방을 확대한 결과다.

특히 법적 제약으로 개방이 까다로웠던 데이터들을 가명 처리 기법을 통해 활용 가능하도록 전환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렇게 개방된 데이터는 현재 네이버 지도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와 연계되어 섬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돕고 있으며, 공단은 연내 카카오 지도 등으로 서비스 연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월 행정안전부의 'AI·고가치 공공데이터 탑(Top) 100'에 선정된 '해양교통 혼잡도 데이터' 역시 향후 개방 목록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말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최우수'와 올해 초 전자정부 성과관리 만점 기록에 이어 이번 실태평가까지 석권하며 데이터 운영 역량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됐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고가치 공공데이터를 지속 발굴·개방하고 민간 접근성도 함께 넓혀 해양교통안전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단순한 데이터 개방을 넘어 민간 산업 생태계에서 해양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안우진 기자

국토교통진흥원, 행안부 데이터 평가 '2관왕'…AI 행정 혁신 성과 입증

국토교통진흥원, 행안부 데이터 평가 '2관왕'…AI 행정 혁신 성과 입증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국토교통 분야의 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행정 혁신과 데이터 개방 성과를 인정받으며 정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KAIA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및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평가'에서 각각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 680여 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개방·활용, 품질관리, 행정 혁신 노력 등을 종합 점검해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올해 평가는 AI 시대를 맞아 새롭게 도입된 'AI 친화 및 고가치 데이터 개방' 지표가 핵심 항목으로 다뤄졌으며 데이터 비식별 처리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KAIA의 대응 역량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내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는 기관 최초로 직원 대상 'AI·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해 '국회 요구자료 자동 생성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기존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식을 AI 기반 자동 생성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업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결실을 보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5년 AI 도입·활용 우수사례로 정부 평가 위원회에 소개되며 혁신성을 공인받았다.

데이터기반행정 분야에서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는 전담 조직 운영과 지속적인 임직원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제 경영 및 행정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데이터의 품질관리와 관리체계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은 "작년에 이어 금년도에도 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은 단순히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자산으로 가치 있게 활용하고 있음을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고가치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발굴·개방하여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방향에 발맞추고 일하는 방식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행정 전반에 확산하고 민간 수요가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해 국가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안우진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와 'AI 기반 상담 혁신' 맞...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와 'AI 기반 상담 혁신' 맞...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과 'AI 기반 상담 혁신 및 사이버 피해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날로 지능화되는 사이버 범죄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공 분야의 인공지능(AI) 상담 체계가 한층 고도화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과 'AI 기반 상담 혁신 및 사이버 피해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보유한 방대한 상담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민원 처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의 핵심 동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상담센터가 축적한 전화 상담 데이터다. KISA는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에 발맞춰 2025년 해당 데이터를 개인정보 식별이 불가능한 '합성데이터'로 가공해 안전하게 공개한 바 있다.

민감한 민원 내용을 가명 처리하면서도 데이터로서의 가치를 보존한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 합성데이터는 앞으로 120다산콜재단이 운영하는 AI 상담 도우미의 지능을 높이는 학습 자료로 쓰이게 된다.

또한 KISA는 산하 '서울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통해 120다산콜재단에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병행한다. 데이터 가명 처리 교육과 실습은 물론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재단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 기관은 △전화 상담 데이터의 안전한 제공 및 이용 △AI 상담 기능의 정교화 △사이버 피해 민원 대응 시스템 강화 등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이러한 협력 체계가 안착되면 사이버 민원 상담의 대기 시간은 줄어들고 답변의 정확성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이버 피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공공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이 시민 편의로 이어지는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앞으로도 고가치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확산을 통해 국가 AI 산업 발전과 민생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안우진 기자

FT "바레인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장, 이란 공습 속 타격"

FT "바레인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장, 이란 공습 속 타격"

이란혁명수비대 "엔비디아 등 빅테크도 공격 대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미국 빅테크의 중동 사업장에 대한 군사 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장이 이란의 공습 중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레인의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시설이 이란의 공습 이후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바레인 내무부는 앞서 민방위대가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모 기업 시설의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사업장은 이미 이번 분쟁 과정에서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지난주 아마존은 바레인 AWS 운영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테헤란 시간 1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간 1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중동 내 미국 빅테크 기업 18곳을 '정당한 공격 목표'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암살 사건에 대해 미국 기업 하나를 파괴하는 것으로 보복하겠다"고 천명했다.

혁명수비대가 공격 목표로 지정한 기업으로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시스코, HP, 인텔, 오라클, IBM, 델, 팔란티어, JP모건, 테슬라, 제너럴 일렉트릭(GE), 스파이어 솔루션즈, 보잉, 아랍에미리트(UAE)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업 G42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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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노버, 씽크패드 신제품 3종 출시

한국레노버, 씽크패드 신제품 3종 출시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및 X1 투인원 11세대 아우라 에디션. 사진=한국레노버 제공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한국레노버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씽크패드 아우라 에디션(ThinkPad Aura Edition)’ 3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 ▲씽크패드 X1 투인원 11세대 아우라 에디션 ▲씽크패드 X9 15p 1세대 아우라 에디션이다. 세 제품 모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코파일럿+(Copilot +) PC로, 최신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워크플로우에 적응하며 개인 맞춤형 업무 환경을 구현한다.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과 X1 투인원 11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혁신적인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도입해 내부 설계를 고도화했다. 메인보드 양면을 활용한 효율적인 배치로 PCB 크기를 기존보다 약 20% 줄였으며, 확보된 공간에는 70% 더 커진 냉각 팬과 강화된 열 설계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대 30W의 고부하 작업에서도 소음은 줄이고 성능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특히 키보드, USB-C 포트,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iFixit 수리 용이성 점수 9점(10점 만점)이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록을 달성했다.

두 제품 모두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X7 시리즈 3 프로세서와 최대 12Xe 코어를 갖춘 인텔 아크 그래픽처리장치(GPU), 차세대 NPU를 탑재한 코파일럿+(Copilot+) PC로 온디바이스 AI 가속 기능을 통해 향상된 성능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씽크패드 X1 투인원 11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360도 힌지와 터치스크린을 갖춘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노트북·태블릿·프레젠테이션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강력한 자력으로 항상 충전되는 전면 도킹 펜을 탑재하여 필기 및 스케치 등 창작 작업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모델인 씽크패드 X9 15p 1세대는 최대 50 NPU TOPS의 강력한 AI 성능을 가졌다. 인텔 코어 울트라 X9 시리즈 3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데이터 집약적 작업에 최적화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발휘하며, 메인보드·포트·고효율 열 냉각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한 엔진 허브 설계로 높은 TDP가 요구되는 크리에이티브 작업과 AI 워크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새로운 씽크패드 아우라 에디션은 AI 성능과 프리미엄 설계를 결합해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부터 고성능 크리에이터용 PC까지 다변화된 라인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AI 기반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윈도우 노트북이 낫다 vs 최고의 가성비 맥북” 맥북 네오 논쟁이 드...

“윈도우 노트북이 낫다 vs 최고의 가성비 맥북” 맥북 네오 논쟁이 드...

맥북 네오를 둘러싼 사양 비교 상당수가 제품 설계 의도와 가격 전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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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보급형 맥북 네오가 윈도우 OEM 시장에 준 충격

애플의 보급형 맥북 네오가 윈도우 OEM 시장에 준 충격

애플 실리콘이 PC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Apple's MacBook Neo

애플이 지난주 수요일 신제품 발표를 이어가며 시작가 99만원(599달러) 가격대의 맥북 네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밍치 궈가 제기한 전망이 사실로 확인됐다. 맥북 네오는 13인치 맥 노트북으로 A18 프로 칩을 탑재했다.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맥이며, 애플 자체 칩의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존 터너스는 신제품 발표에서 맥북 네오를 소개하며 맥 경험을 획기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존 터너스는 더 많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맥북 네오는 애플만이 만들 수 있는 노트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맥북 네오와 같은 제품은 다른 노트북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 시장에서는 85만원(499달러)에 판매돼 학생용 노트북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맥, 윈도우 노트북 대안으로 부상

애플은 윈도우에서 다른 운영체제로 이동하려는 사용자층을 공개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애플 공식 웹사이트 제품 페이지에는 PC에서 맥으로 전환 안내 섹션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 전환을 지원하는 안내 자료가 제공된다.

시장 분석 업체 애심코(Asymco) 애널리스트 호러스 데디우는 이번 제품을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데디우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맥이자 모바일 컴퓨팅 혁신 흐름의 종착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모토로라, 인텔, 애플 실리콘 M 시리즈로 이어지는 흐름 이후 개인용 컴퓨팅이 모바일 컴퓨팅의 보조 장치가 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애플 CEO 팀 쿡은 맥의 경험을 전 세계의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알리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로세서 선택 배경

애플이 모바일 칩을 선택한 이유 하나는 더 넓은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특히 윈도우 11 업그레이드를 주저하는 윈도우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환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기술적으로도 해당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애플 실리콘 설계팀은 프로세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맥에 탑재되는 M 시리즈 칩 성능을 업계 경쟁 제품보다 크게 앞서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사실상 새로운 경쟁 영역을 만들어냈다.

이번 맥북 네오는 윈도우 OEM 시장을 직접 겨냥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델, 레노버 등 주요 기업에는 경고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 실리콘 발전 과정을 지켜본 기업이라면 이런 제품 출시를 예상했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초기 반응은 다음과 같다.

• 기술 칼럼니스트는 MG 시글러는 최근 몇 년 동안 애플이 내놓은 가장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윈도우 센트럴 기자 잭 보든은 맥북 네오는 윈도우 OEM 기업에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 바스킨 웰스(Baskin Wealth) 리서치 책임자 어니스트 웡은 학교에서 크롬OS 노트북을 대체할 제품으로 모든 학생이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Creative Strategies) 애널리스트 맥스 와인바흐는 학생에게 가장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노트북이라고 평가했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기자 파커 오르톨라니는 현장 기조연설을 진행하면서도 스트리밍을 하지 않은 점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모바일 칩, 성능 문제 없다

모바일 프로세서 채택은 대부분 사용자에게 성능 저하를 의미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컴퓨팅 작업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애플은 맥북 네오가 웹 브라우징 성능에서 최대 50% 빠르며,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를 탑재한 베스트셀러 PC 대비 온디바이스 AI 작업 처리 속도가 3배 빠르다고 밝혔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 칩은 6코어 CPU를 제공하며 2개 고성능 코어와 4개 고효율 코어로 구성된다. 또한 5코어 GPU, 16코어 신경망 처리 장치가 포함된다. 냉각 팬이 없어 시스템은 완전 무소음으로 작동한다.

모바일 프로세서 특성 덕분에 전력 효율성도 높다. 제품 두께는 뚜껑을 닫았을 때 약 0.5인치 수준이다.

A man working with a MacBook Neo

맥북 네오 주요 사양

애플은 2.7파운드 무게 맥북 네오를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하나는 터치 ID가 포함된 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터치 ID가 없는 모델이다. 599달러 모델은 256GB 저장공간과 터치 ID 미지원 키보드를 제공한다. 699달러 모델은 512GB 저장공간과 터치 ID를 제공한다.

• 맥북 네오는 실버, 인디고, 블러시, 시트러스 색상으로 출시된다.• 13인치 2,408×1,506 해상도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10억 색상을 지원하고 외부 모니터 1대 연결이 가능하다.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동일 가격대 PC 노트북보다 더 높은 밝기와 해상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대 16시간 배터리 수명, USB-C 포트 2개(USB 3 지원 포함),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6, 헤드폰 잭, 스테레오 스피커를 제공한다.• 매직 키보드와 대형 멀티터치 트랙패드가 포함된다.• 1080p 페이스타임 카메라, 듀얼 마이크, 맥OS 26 타호가 기본 설치된다. 맥OS 26 타호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포함해 맥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지원한다.

단점도 있다. 사용자가 주문 단계에서 메모리나 저장공간 등 하드웨어 사양을 추가로 선택해 구성할 수 없다. 사용자가 추가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없다. 더 많은 메모리를 원한다면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 같은 상위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환경 영향

599달러라는 가격대 최초 애플 노트북인 만큼 높은 판매량이 예상된다. 환경 영향에 대한 질문도 뒤따른다. 애플은 맥북 네오가 자사 노트북 가운데 탄소 배출이 가장 낮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재활용 소재 60%를 사용해 제작된다. 알루미늄 90%, 배터리 코발트 100%가 재활용 소재다. 또한 공급망 전반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45%를 사용해 생산된다.

맥북 네오는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3월 11일부터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17e, M4 아이패드 에어와 함께 599달러 수준에서 애플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예정된 아이패드 업그레이드가 해당 전략 확장을 더욱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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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전기 SUV인 EX90의 국내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우리나라와 미국 시장 간의 세부 사양 차이가 드러났다. 최근 확인된 시장별 적용 사양 비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도입 모델은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도로 환경과 법규, 그리고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북미 사양과는 차별화된 구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전면 윈드쉴드 상단에 배치되던'Volvo for life' 문구의 삭제다. 이는 브랜드의 오랜 슬로건을 강조하던 북미 사양과 달리 국내에서는 보다 정갈하고 깔끔한 전면 유리 시야를 확보하는 방향을 택했다.

등화 장치 시스템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된다. 북미 자동차 안전 법규에 따라 필수 사양인헤드램프 내 주황색 사이드 마커(호박등)가 국내 모델에서는 제외되어 전면 램프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였다.후면부 역시 볼보 레터링 주변을 은은하게 밝히던 전용 조명이 국내 사양에는 적용되지 않아 북미 모델과는 다른 야간 가시성을 보여줄 전망이다.다만 외장 디테일 측면에서는 국내 사양의 고급화가 눈에 띈다. 범퍼 및 차량 하단 사이드 크롬 라인을 포함한'외장 크롬 패키지'는 미국 사양에는 적용되지 않으나 한국 도입 모델에는 기본 적용되어, 크롬 장식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실내 거주성과 수납 편의성 측면에서는 일부 기능의 조정이 이루어졌다. 6인승 시트 배열 선택 시 2열 중앙에 배치되던 전용 컵홀더가 국내 사양에서는 제외되었으며, 센터콘솔 하부 수납공간에서 소지품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던스트랩 역시 삭제된다. 기술적인 인터페이스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양도 일부 변경되었다. 계기판 내에 실시간 도로 제한속도를 표출하던 기능이 국내 모델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데, 이는 국내 도로 교통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데이터 연동 최적화 과정에서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사이드미러에 장착되어 원거리 시야를 보조하던 장거리 카메라 기능 또한 국내 사양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사양의 변화는 각 국가별 전파 인증과 자율주행 법규, 그리고 현지 도로 환경에 따른 센서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EX90은 동일한 플래그십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각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 디자인 요소부터 첨단 기능까지 세밀한 최적화 과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일부 감성적인 조명이나 세부 수납 사양이 제외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나, 한국 전용 크롬 패키지 적용 등 지역별 맞춤형 상품성 강화가 이번 사양 구성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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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를 개발하고 나선 이유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이 고급차 시장까지 파고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중국 기업들은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고급 전기차에 들어가는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의 경우 한국의 기술력이 중국에 앞서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울트라 하이니켈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중국보다 2년가량 앞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의 주재료인 니켈·코발트·망간(NCM) 가운데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배터리 무게가 낮아 차체 하중을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일찌감치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4년 전 세계 배터리 소재 업체 최초로 니켈 비중이 95%인 배터리 양극재 양산에 돌입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도 LFP와 미드 니켈은 물론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갖춘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함량 94% 이상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를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이다. 삼성SDI도 고객사와 하이니켈 배터리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며 SK온도 미국 전기차 업체에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CATL 등 저가 LFP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기업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절반 넘게 장악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 등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며 “초기에 기술력을 고도화해 중국 등 경쟁국과 격차를 벌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日·佛, 희토류 손잡아… 中 규제에 ‘자원 동맹’ 맞불

日·佛, 희토류 손잡아… 中 규제에 ‘자원 동맹’ 맞불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일본과 프랑스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응해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경제안보 동맹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일본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공급망 협력 방침을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경제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프랑스 남부에 희토류 정제 공장을 건설하고 제3국으로부터 원재료를 공동 조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며 전기차 모터 영구자석 등에 사용되는 중희토류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전체 수요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장기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재료 희토류는 아시아와 남미 등에서 공동 조달하기로 했으며,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핵심으로 꼽힌다.

양국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핵심광물 협력 로드맵’을 포함하고 추가 공동 투자 프로젝트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움직임에 대응해 주요국 간 자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번 일본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국은 AI의 이중용도(dual-use)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차관급 고위급 대화 채널을 신설해 기업 간 협력 촉진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AI 협력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제 거버넌스와 안보, 제3국 역량 구축 등을 주요 의제로 담을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 데이터 분석 등 민간 기술이 군사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기술 협력이 핵심 축으로 꼽히며, AI 반도체 등 핵심 부품 조달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 간 공급망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간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등 제3국을 대상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AI의 종목 이야기] 리비안 분사 전기자전거 '올소' 자금줄 확보

[AI의 종목 이야기] 리비안 분사 전기자전거 '올소' 자금줄 확보

다음은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산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N)에서 분사한 전기 자전거·모빌리티 스타트업 올소(Also)가 신규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10억달러를 인정받았고, 도어대시와 자율주행 배송 협력에도 나섰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올소는 이번 라운드에서 2억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그리노크스 캐피털이 주도했다. 프리즘(Prysm)과 도어대시도 참여한 이번 투자 라운드는 조만간 회사 발표를 통해 공식화될 예정이다.

올소는 전기차 회사 리비안 내부에서 처음 인큐베이팅된 마이크로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소비자용 프리미엄 전기 자전거와 배달 등 상업용으로 쓰이는 4륜형 차량 등 소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올소는 리비안과 벤처캐피털 이클립스(Eclipse)가 1억500만달러를 투자한 뒤, 지난 10월 첫 제품을 공개했다.

올소의 크리스 유 사장은 인터뷰에서 "이번 라운드의 큰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와 동시에 올소는 도어대시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기반 라스트마일 배송 솔루션을 개발·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새 투자 라운드의 일환으로, 도어대시 공동창업자이자 리서치 랩 책임자인 스탠리 탕은 올소 이사회 옵저버로 합류한다.

유 사장은 자전거 전용도로, 보도 가장자리, 도로 갓길 등 환경은 컴퓨터가 주행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이 영역의 자율주행 문제는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배송업체들이 무인 배송 실험 경쟁을 멈춘 것은 아니다. 도어대시는 자사 개발 인공지능과 새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보도·교외 지역용 자사 로봇 '닷(Dot)'을 포함한 무인 배송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코코 로보틱스(Coco Robotics), 알파벳 산하 드론 배송 부문 윙(Wing) 등 여러 자율주행 배송 업체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일반 자전거와 달리, 올소 제품에는 현재 기계식 기어가 없는 '페달‑바이‑와이어(pedal‑by‑wire)' 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2륜 전기 자전거와 4륜 쿼드 모두에서 라이더가 페달을 밟으면 발전기가 돌아가 배터리를 충전하고, 토크와 속도는 소프트웨어가 제어하는 구조다. 도어대시와 함께 진행하는 자율주행 프로젝트는 이 같은 기반 기술을 활용하게 된다.

유 사장은 "페달 시스템을 제거해 버리면, 남는 것은 아주 최적화된 경량·저속 EV 플랫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소의 2륜 전기 자전거 TM‑B는 제조 검증 과정을 마쳤으며, 회사는 늦은 봄 무렵 첫 고객들에게 제품을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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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家] 테슬라 ㅣ 전기차가 이끈 수입차 돌풍…'역대급 질주'

[기업家] 테슬라 ㅣ 전기차가 이끈 수입차 돌풍…'역대급 질주'

● 2026-03-22수입차 역대급 판매 속도…테슬라 7,065대·전기차 1만934대 신규등록

외부에 행사장 차린 BMW

올해 들어 개인용 승용 수입차 신규등록이 두 달 만에 3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1월과 2월 동안 개인이 신규 등록한 수입 승용차는 3만517대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월까지 3만대 등록을 달성한 사례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7천65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BMW가 6천786대, 메르세데스-벤츠가 5천905대, 렉서스가 2천19대, BYD가 1천967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19대에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월 한 달에만 6천300대가 팔렸다.

2030세대의 테슬라 선호가 두드러졌다. 올해 2030세대가 구매한 수입차 8천857대 가운데 3천133대가 테슬라로, 이는 해당 연령대 수입차 구매의 35.4%를 차지한다.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44.4%에 해당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29%)보다 높다. 특히 30대는 지난해 동기 982대에서 올해 2천789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시장에서는 친환경차가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증가한 반면, 내연기관 차량은 전체의 약 11.8%에 머물렀다. 개인용 전기차 신규등록은 1만934대로 전년 동기 3천133대보다 7천대 이상 늘었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6천276대로 약 2천대 증가했다. 내연기관 차량은 3천307대로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210대로 가장 많은 수입차를 구입했고, 30대(7천628대)와 50대(7천237대)가 그 뒤를 이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수입차 구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고유가 시대로 인해 이미 몇몇 지자체의 보조금이 소진될 만큼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연비가 좋은 수입 하이브리드차도 선호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와 친환경차 중심의 재편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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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이었던 쌍용자동차는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수차례의 매각 실패와 쌓여가는 부채, 그리고 ‘회생 불능’이라는 낙인은 거대 거함을 침몰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그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했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이었다. 시리즈 네 번째 순서로, 곽 회장이 ‘도전의 창’을 통해 어떻게 침몰하던 거함을 다시 띄워 올렸는지 그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를 추적한다.

▲“불가능이라는 창을 깨고 ‘실용’을 끼우다”

쌍용차 인수 당시 재계의 시선은 냉담했다. “M&A 전략가라 해도 자동차 산업은 무리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하지만 곽재선 회장은 특유의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화려한 수사나 복잡한 지표 대신 ‘실용주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발간된 그의 저서 ‘곽재선의 창’에서 곽 회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한다. “도전이란 단순히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능성의 창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그는 노사 갈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신뢰’로 풀었고, 복잡한 공정은 ‘효율’로 다듬었다. 그 결과, 쌍용차는 KGM(KG모빌리티)으로 이름을 바꾸고 인수 단 1년 만에 흑자 전환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토레스의 흥행, 그리고 2026년 글로벌 영토 확장

KGM 부활의 일등 공신은 단연 ‘토레스’였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시장의 ‘창’을 정확히 읽어낸 결과였다. 곽 회장은 단순히 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신뢰받는 브랜드’를 다시 세우는 데 집중했다.

그의 도전은 국내에 머물지 않았다. 2026년 현재, KGM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이른바 ‘글로벌 블루오션’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지 조립 생산(KD) 방식을 적극 도입해 관세 장벽을 넘고,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잡은 전략은 주효했다. 올해 수출 목표 32만 대라는 야심 찬 수치는 곽 회장의 ‘도전의 창’이 전 세계를 향해 열려 있음을 증명한다.

곽 회장은 말한다. “KGM을 인수한 것은 단순히 회사를 사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 자동차 산업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었다”고. 그에게 도전은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가치를 지켜내고 증명하는 과정이었다.

모두가 끝이라고 말할 때 시작했던 그의 도전은 이제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라는 미래 모빌리티의 창으로 이어지고 있다. 침몰하던 거함에서 대한민국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끄는 기함으로 변신한 KGM. 그 이면에는 곽재선이라는 리더가 닦아놓은 투명하고 견고한 ‘도전의 창’이 있었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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