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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22] 뉴스브리핑

26.04.22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8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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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삼성 갤럭시폰에 日 교통카드 '스이카' 탑재한다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양새롬 기자 (flyhighrom@news1.kr)

내년부터 삼성 갤럭시폰에 日 교통카드 '스이카' 탑재한다

2027년 상반기 목표…해외 발매된 갤럭시폰서도 스이카 사용일본 시장 내 갤럭시 영향력 확대…3년 만에 日 점유율 2위

삼성전자 일본 법인과 JR 동일본이 삼성월렛에 스이카 서비스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일본 법인과 JR 동일본이 삼성월렛에 스이카 서비스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에 일본 교통카드 ‘스이카’가 탑재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일본 법인과 JR 동일본은 삼성월렛에 스이카 서비스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이카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한 MOU를 맺었고, 정확한 서비스 시점은 미정이지만 내년쯤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2027년 상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스이카' 및 '웰컴 스이카 모바일' 앱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을 방문한 해외 여행객도 삼성 갤럭시폰을 통해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과 쇼핑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이카 모바일 앱에서도 결제 방법으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간 일본 내수용이 아닌 한국에서 출시된 갤럭시폰에서는 일본 스이카 교통카드 사용이 어려웠다. 일본이 독자 규격인 '펠리카' 방식으로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해 해당 부품이 탑재되지 않은 스마트폰으로는 호환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일본 시장 내 갤럭시폰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 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0%로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6%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1년 만에 두 자릿수대로 끌어 올린 셈이다. 삼성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에 오른 건 3년 만이다.

"기업 AI시장 잡아야 먹고 산다"…정재헌 SKT 대표, TF 신설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기업 AI시장 잡아야 먹고 산다"…정재헌 SKT 대표, TF 신설

타운홀 미팅서 사업 방향과 조직 혁신방안 등 공유"미래 먹거리와 성장의 핵심 모두 AI로 통한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1일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SK텔레콤 제공)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1일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SK텔레콤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017670) 대표가 취임 6개월을 맞아 AI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미래 먹거리와 성장이 모두 AI로 통한다고 강조하며 전사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대표 직속의 '엔터프라이즈 TF'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취임 6개월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조직 혁신 방안을 공유했다.

그는 '변화와 여정'을 주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AI DC(데이터센터) 사업 규모 확장과 AI B2B 공략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단기간에 기업의 흥망성쇠가 갈리는 파괴적 혁신 시대에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기업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며 "미래 먹거리와 성장의 핵심은 모두 AI로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에 대한 기업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그간 축적해 온 엔터프라이즈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B2B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자"며 "전사 B2B 역량을 결집한 엔터프라이즈 TF를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하고 유무선 B2B 경쟁력 강화와 공공·국방 AI B2B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엔터프라이즈 TF장은 한명진 MNO(이동통신) CIC장이 겸직한다.

AI DC 사업에서는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와 역량을 합쳐 더 과감하고 압도적인 규모 확장을 예고했다. AI CIC 내 AI DC 사업본부(정석근 AI CIC장 겸임), AI DC 개발본부(하민용 본부장) 등 영역별 담당 조직을 신설한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1일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SK텔레콤 제공)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1일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SK텔레콤 제공)

이어 기업문화 제도 개편 방향도 공개했다.

현재 A·B밴드로 나뉜 2단계 구성원 직급 체계를 구성원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기 실무자(GL1), 핵심기여자(GL2), 리더/리더후보군(GL3)으로 세분화하는 '성장 레벨' 제도를 도입한다. 전문성을 갖춘 '직무 전문가 트랙'도 신설한다.

정 대표는 "십년지계, 이십년지계를 위해 성장 사업을 선정하고 조직 피봇팅, HR제도 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당장은 손에 잡히는 성과가 더딜 수 있고, AX 전환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했을 때 돌아올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실행해 가자"고 했다.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고객'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두고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는 변화를 통해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며 "전국 방방곡곡의 고객을 직접 찾아가며 신뢰 회복에 힘쓰고,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온 통신 영역에서는 가입자 순증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반 업무 혁신(AX)도 결실을 봤다"며 "AI 기반 장애 통합 감시시스템인 스파이더(SPIDER)를 구축해 장애 예측 및 대응력을 높였고 실제 고장률은 53%, 정비 시간은 8%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누구나 AX를 할 수 있다는 변화와 믿음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뜻밖의 '품절 대란' 벌어졌다…애플 '효자 제품' 정체

한국경제 |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뜻밖의 '품절 대란' 벌어졌다…애플 '효자 제품' 정체

AI 개발자 필수템 '맥 미니' 품절대란

사진=EPA

사진=EPA

애플의 하드웨어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하드웨어 전문가로 불리는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만큼 앞으로도 애플이 하드웨어 부문에 힘을 실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애플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준 2948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하드웨어 부문 매출이 2025회계연도엔 3070억달러로 증가했다.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 매출은 2022년 3162억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하드웨어 실적 회복의 주역은 맥 미니다. 개발자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현지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M4 맥 미니의 배송 기간이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램(RAM)이나 저장 용량을 업그레이드한 고사양 모델은 수주의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

맥 미니가 AI용 PC로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된 구조가 꼽힌다. 기존 PC는 GPU, CPU, NPU가 독립적으로 작동한 뒤 그 작업 내용을 다른 칩으로 옮기는 방식이지만 맥 미니는 AI 데이터를 옮겨서 처리하지 않고 그 자리에 둔 채 여러 연산 칩이 돌아가면서 처리한다.

갤럭시 S26, 출시 초기 판매량 전작보다 2% 늘어…美서는 29% 급성장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갤럭시 S26, 출시 초기 판매량 전작보다 2% 늘어…美서는 29% 급성장

출시 초기 3주 갤S26 판매 2%↑·전체 폰 누적 판매 4%↑…신제품 후광 효과미국·서유럽 프리미엄 수요 견조…인도·일본선 中 스마트폰·구글 공세 거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출시 초반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작보다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가 예년보다 미뤄지며 삼성전자의 연초 전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갤럭시 S26 시리즈의 흥행으로 감소폭을 상쇄하는 양상이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 후 첫 3주간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보다 약 2%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삼성 브랜드 전체 기준 누적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초기 당시 대비 4% 증가했다. 1주차에는 6%, 2주차에는 2%, 3주차에는 5% 증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을 상회하는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025~2026년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갤럭시 S25과 S26의 출시 직전 주부터 출시 후 첫 3주까지의 성적이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026년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갤럭시 S25과 S26의 출시 직전 주부터 출시 후 첫 3주까지의 성적이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별로는 특히 전략 시장인 북미에서의 성과가 독보적이다. 미국 시장 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 대비 29% 급증했다. 기기 가격 인상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초기 흥행 기록을 세웠다. 서유럽 시장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삼성의 플래그십 입지를 공고히 했다.

다만 미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29%)에 비해 글로벌 전체 판매량 증가폭은 4% 내외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모습을 보였다.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이며 글로벌 전체 성장률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일본에서는 구글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으며 인도에는 중국 브랜드들이 도전을 하고 있어 경쟁 상대로 애플만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올해 1~13주차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 일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직전인 10주차에 삼성전자의 주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하는 등 연초 최저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품이 출시된 11주차에 접어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 후 3주간 누적 판매량이 전작 대비 소폭 성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강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재헌 SKT CEO "핵심은 고객·AI"…사업 전환 본격화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정재헌 SKT CEO "핵심은 고객·AI"…사업 전환 본격화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TF 신설…B2B·공공 AI 공략AI 데이터센터 확대·AX 조직 재편…전문성 강화

SK텔레콤 정재헌 CEO
[SK텔레콤 뉴스룸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 정재헌 CEO[SK텔레콤 뉴스룸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2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취임 6개월 기념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고객 중심 변화와 AI 중심의 사업 재편을 통한 기업 구조 진화를 강조했다.

정 CEO는 이날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전사적 위기 수습에 동참한 구성원들을 격려하며 "회사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결국 핵심은 '고객'이었다"며 "주저앉지 않고 다시 고객에게 다가가 흘린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서서히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CEO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를 지목하며 구체적인 성과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DC) 규모 확대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2단계 진출 등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AI 기반 업무 혁신(AX)의 대표 사례로 장애 통합 감시시스템 '스파이더(SPIDER)'를 언급했다.

사업 조직 개편안도 발표됐다. SKT는 전사 B2B 역량을 결집한 '엔터프라이즈 TF'를 CEO 직속으로 신설해 공공 및 국방 AI B2B 영역 등 신사업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TF장은 한명진 MNO CIC장이 겸직한다.

성장이 가속화되는 AI DC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AI CIC 내에 AI DC 사업본부(정석근 AI CIC장 겸임)와 AI DC 개발본부(하민용 본부장)를 각각 신설, 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통신 사업 부문에서는 AI 최적화 통합전산시스템 구축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기획·개발 역량 강화와 현재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한다.

기업문화와 직급 체계도 대폭 손질한다. 기존 A·B밴드로 나뉜 2단계 직급 체계를 성장기 실무자(GL1), 핵심기여자(GL2), 리더/리더후보군(GL3) 등 3단계 '성장 레벨' 제도로 세분화한다. '직무 전문가 트랙'도 신설해 전문가 중심의 기업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 CEO는 "십년지계, 이십년지계를 위해 성장 사업을 선정하고, 조직 피봇팅, HR제도 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당장은 손에 잡히는 성과가 더딜 수 있고, AX 전환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했을 때 돌아올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실행해가자"고 말했다.

binzz@yna.co.kr

UNIST 한승열 교수팀, 국제 AI학회에 논문 3편 이례적 동시 채택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UNIST 한승열 교수팀, 국제 AI학회에 논문 3편 이례적 동시 채택

피지컬 AI 구현 위한 ‘강화학습’ 한계 극복SISL·SSE·S2Q 기술 제시해 논문 3편 채택

(좌측부터) 한승열 교수와 각 연구의 제1저자인 이상현 연구원, 황재박 연구원, 조용현 연구원.사진=UNIST제공

(좌측부터) 한승열 교수와 각 연구의 제1저자인 이상현 연구원, 황재박 연구원, 조용현 연구원.사진=UNIST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인공지능(AI)대학원 한승열 교수팀이 표현학습국제학회(ICLR 2026)에서 논문 세 편이 동시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ICLR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와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힌다.

채택된 세 논문에는 각각 이상현, 황재박, 조용현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모두 차세대 피지컬 AI 기술의 핵심인 강화학습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냈다. 강화학습은 AI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행동을 스스로 찾아내는 학습 방식이다.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현실 물리 환경에 직접 부딪히며 상황을 인지하고 돌발 변수에 대처하도록 만드는 것 등이 강화학습에 해당한다.

한 교수팀은 산업 현장에서 바로 수집한 오프라인 데이터로도 AI를 효과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는 ‘자기 개선 스킬 학습법(SISL)’ 기술, 로봇의 복잡한 작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엄격한 하위 목표 실행(SSE)’ 학습 기술,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MARL) 환경에서의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속적 하위 가치 Q-러닝(S2Q)’ 기술 등 3가지 기술을 각 연구 결과로 제시했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한된 데이터와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강화학습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자율주행·로봇·스마트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피지컬AI 시대 '자율주행·휴머노이드' 키우자…국가 AI 전략위, 소분과 신설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피지컬AI 시대 '자율주행·휴머노이드' 키우자…국가 AI 전략위, 소분과 신설

산업AX·생태계 분과 내 자율주행·휴머노이드 소분과 신설월 2회 정례회의 열고 부처별 행동계획 이행 상황 핵심 이슈 점검

[서울=뉴시스]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대응 강화를 위해 전담 소분과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인공지능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논

[서울=뉴시스]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대응 강화를 위해 전담 소분과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인공지능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논의를 본격화한 것이다. (사진=국가AI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대응 강화를 위해 전담 소분과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인공지능(AI)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논의를 본격화한 것이다.

위원회는 산업인공지능혁신(AX)·생태계 분과에 ‘자율주행 소분과’와 ‘휴머노이드 소분과’를 신설하고 각각 1차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율주행 소분과는 김수영 현대자동차 상무를 포함한 12명으로, 휴머노이드 소분과는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14명으로 구성됐다. 각 소분과에는 기존 산업AX·생태계 및 기술혁신·인프라 분과 위원과 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자율주행 소분과 회의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실증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시범운행지구 운영 방안과 고도화 전략을 중심으로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데이터 확보와 인프라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위원들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대중교통 및 물류 분야에서 실증 규모 확대와 함께 자율주행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소분과 회의에서는 표윤석 로보티즈 부사장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동향과 글로벌 경쟁 상황, 국내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 계획’을 보고했다.

해당 계획은 휴머노이드 기술역량 강화, 산업 발전 기반 조성, 기업 성장 지원, 산업 지원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위원들은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의 제조·서비스 현장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고, 관련 계획을 통해 국내 제조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테슬라와 에지봇(Agibot)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역시 제조와 서비스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관련 계획을 통해 국내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성이 제기됐다.

각 소분과는 월 2회 정례회의를 통해 부처별 행동계획 이행 상황과 핵심 이슈를 점검·논의하고,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어 ‘자율주행’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산업 AX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폰 천하' 미국서 터졌다"…갤S26 판매량 '깜짝 급증'

한국경제 |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아이폰 천하' 미국서 터졌다"…갤S26 판매량 '깜짝 급증'

미국서 29% 급증…한국도 견조한 성장세"미·한 제외 시장선 경쟁 더 치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3세대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1400여 명이 모였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3세대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1400여 명이 모였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가 '아이폰 텃밭'으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 첫 3주간 전작 대비 29% 급증하며 깜짝 성적을 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시 후 3주간 글로벌(주요 10여개국 기준) 누적 판매량은 전작(갤럭시S25) 시리즈 동기간 대비 약 2% 증가했다. 삼성 브랜드 전체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4% 늘었다. 중동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 성적은 엇갈렸다. 미국에서는 갤럭시S26 첫 3주 판매량이 전작 대비 29% 급증하며 강력한 초기 수요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애플의 안방으로 불리는 시장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0%로 1위, 삼성전자가 24%로 2위였다. 이런 시장에서 갤럭시S26 시리즈의 초기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은 삼성에 의미 있는 신호로 읽힌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인도와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이며 글로벌 전체 성장률을 제한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구글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고, 인도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애플만을 경쟁 상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시 후 3주간 누적 판매량이 전작 대비 소폭 성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강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년 전 넷플릭스 등장 무시했는데"…FAST, OTT 대안모델 될까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10년 전 넷플릭스 등장 무시했는데"…FAST, OTT 대안모델 될까

OTT 시대, FAST 등장과 미디어 시장 변화 전망 세미나"현 OTT 시장 사실상 포화…FAST, 구조적인 필요 매체""기존 레거시 미디어, OTT와의 관계 설정 등 논의해야""국가 전략 플랫폼으로 보고 중장기 로드맵 수립 검토""FAST 전환시 필요한 기술·운영 등 초기 비용 지원 필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열린 'OTT 시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의 등장과 미디어 시장 변화 전망·정책 제언' 세미나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열린 'OTT 시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의 등장과 미디어 시장 변화 전망·정책 제언'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4.21.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결국에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결합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콘텐츠는 FAST를 통해 무료로 보고, 특별한 콘텐츠는 OTT로 구독료를 내고 보는거죠. 10년 전 넷플릭스가 처음 국내에 진출했을 때처럼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있습니다. FAST 육성책을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는 21일 오후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열린 'OTT 시대, FAST의 등장과 미디어 시장 변화 전망·정책 제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FAST는 광고를 보는 대신 TV처럼 편성된 방송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다.

김 교수는 "현재 순수 OTT 시장 규모는 8조~10조원으로 2028년 11조~13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포화 상태"라며 "FAST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으로 시청자 이탈 대응, 데이터 기반 광고, 라이브러리와 구작 재활용, 유통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FAST는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필요한 매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한 FAST 등장이 OTT를 넘어 기존 레거시 미디어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예고한다는 진단이다. 김 교수는 "OTT가 성공시 수익은 크지만 리스크도 높은 방식의 독점·고위험 구조인 반면 FAST는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유통하는 다중 유통·안정 수익 창출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 설명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현재 지상파 실시간 콘텐츠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검토 중이다.

그는 향후 FAST가 OTT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OTT 확장형' ▲로쿠, 플루토 TV처럼 일부 OTT를 연결하는 'FAST 중심형'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사례 같은 OTT, FAST 완전 이중 구조의 '하이브리드형 모델' 등을 소개했다.

안정상 한국OTT포럼 회장은 "OTT 중심 시대에 FAST 등장으로 OTT 서비스 업계뿐만 아니라 전체 미디어 시장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진흥과 규제에 관련된 법·제도적 근거 마련,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 및 OTT와의 관계 설정, 미디어 산업 진흥 차원의 정책 과제 등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예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박사는 중장기 정책 로드맵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 박사는 "K-FAST를 국가 전략 플랫폼으로 보고 스마트TV, FAST, K-콘텐츠, K-커머스를 아우르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는 유관 부처가 함께 설계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K-FAST 채널을 설계할 때 국내 OTT·방송·제작사가 충분히 참여할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광고량과 형식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 공영·지역·다양성 채널에 대한 일정 수준의 노출·홍보 지원 같은 요소 등을 산업 진흥 논의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과거 곰TV를 총괄했던 김정은 케이투엔티 대표는 "(곰TV 시절) 콘텐츠가 누적될수록 어떻게 이걸 감당해야 할까였다. 스토리지 비용과 트래픽 비용 매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각 사업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를 산업 인프라 차원으로 전환하고 FAST 전환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기술·운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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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장벽 허문 연세 드림팀...'글로벌 양자 허브'로 우뚝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학문 장벽 허문 연세 드림팀...'글로벌 양자 허브'로 우뚝

의학·AI·물리·화학 총집결‘파괴적 융합’으로 양자 연구 패러다임 전환국내 첫 ‘IBM 퀀텀 시스템 원’ 기반연구 넘어 산업·신약 개발까지 확장‘연세 퀀텀 이니셔티브’ 가동송도 중심 글로벌 양자 클러스터 도약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연세대가 의학, 인공지능(AI), 물리학, 화학 등 학문 간 장벽을 완전히 허문 전문가 집단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자 컴퓨팅 실용화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세대는 2024년 11월 국내 최초이자 대학으로서는 전세계 두 번째로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설치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관련 발표 당시 모습. (사진=연세대)

연세대는 2024년 11월 국내 최초이자 대학으로서는 전세계 두 번째로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설치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관련 발표 당시 모습. (사진=연세대)

연세대는 2024년 11월 국내 최초이자 대학으로서는 전세계 두 번째로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설치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관련 발표 당시 모습. (사진=연세대)

연세대는 대학의 연구·교육 체계를 ‘양자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는 ‘연세 퀀텀 이니셔티브(YQI)’를 추진하고, 이를 실행하는 핵심 조직으로 양자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YQI가 창의적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청사진이라면, 양자사업단은 이를 현장에서 구현하며 국내 양자 생태계를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풀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바이오·신약 개발, 암호 해독, 인공지능(AI), 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돌파구를 제시할 잠재력을 갖는다. 연세대 양자사업단은 이러한 기술을 단순한 학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사회 전반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의 최대 강점은 전공 경계를 허문 ‘융합형 인재’다. 정재호 단장(연세암병원 교수)을 중심으로 의학, 물리, 화학, 컴퓨터공학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양자 보안 통신의 박성수 교수, 양자 화학의 허준석 교수가 기술 기반을 맡고, 방정호·박경덕·백경현 교수는 양자 알고리즘과 데이터 과학을 담당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박채연, 홍성진, 한남식 교수 등이 참여해 AI와 물리·화학을 아우르는 연구 체계를 완성했다.

이 같은 ‘드림팀’은 이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양자-바이오 이노베이션 포럼을 통해 의료영상 AI와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AI·다중 오믹스 기반 질병 메커니즘 연구 등 최신 성과를 공유했다. 또 ‘양자컴퓨터 활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연구진의 알고리즘 개발을 지원하며 국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초학제 협력은 보건복지부 과제인 ‘양자 기반 병렬형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론을 넘어 신약 개발과 암 치료 등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양자컴퓨팅의 가능성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호 단장은 “양자사업단은 물리학자만의 조직이 아니라 의사, AI 전문가, 화학자들이 함께하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송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양자 허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픈AI vs 어도비, 이미지 생성 AI 경쟁 격화

한국경제 |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inside@hankyung.com)

오픈AI vs 어도비, 이미지 생성 AI 경쟁 격화

'챗GPT 이미지2.0' 출시화제의 '덕테이프' 오픈AI로 확인광고·마케팅 분야 파장 클 듯어도비는 '일관된 이미지'로 승부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왼쪽)가 2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사 마케팅 컨퍼런스 어도비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담하고 있다.  어도비 제공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왼쪽)가 2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사 마케팅 컨퍼런스 어도비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담하고 있다. 어도비 제공

오픈AI가 글자까지 정확하게 구현하는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도구 ‘챗GPT 이미지 2.0’을 22일 출시한다. 단순 이미지 제작을 넘어 복잡한 텍스트까지 오타 없이 구현하고, 인간처럼 추론해 인포그래픽을 만들어낸다. 정확하고 일관된 이미지가 중요한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사용되며 일자리 등에 변화를 예고했다. ◇정체 드러난 ‘덕테이프’

오픈AI의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도구 '챗GPT 이미지 2.0'으로 생성한 딸기마차라떼 홍보 팜플렛. 오픈AI 제공

오픈AI의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도구 '챗GPT 이미지 2.0'으로 생성한 딸기마차라떼 홍보 팜플렛. 오픈AI 제공

20일(현지시간)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이미지2.0은 최근 ‘덕테이프(duct-tape)’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모델이다. 지난 4일 여러 AI 도구의 성능을 익명으로 평가하는 사이트 ‘LM아레나’에 구글의 영상편집 AI 나노바나나를 겨냥해 테이프로 바나나를 붙여놓은 생성형 이미지를 만들어 유명해졌다.

이 모델이 주목받은 것은 정확한 텍스트 구현 성능 때문이다. ‘텍스트 깨짐’은 이미지 생성 AI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힌다. AI가 글자를 기호가 아니라 패턴으로 인식하며 생긴 결과다. 챗GPT 이미지2.0은 픽셀을 순차적으로 예측해 배치하는 ‘자기회귀’ 방식을 채택해 텍스트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미지 생성에 ‘추론’ 기능도 도입했다. 사용자의 명령을 시각적으로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별도로 정보를 수집해 이미지 생성에 반영한다. 가령 복잡한 사업보고서나 기술 문서를 입력해 “핵심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줘”라고 주문하면 문서 내용을 논리적으로 분석한 뒤 지표와 그래프를 생성한다. 한국어·일본어 등 아시아권 언어 구현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2K, 4K 등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하고, 화면 비율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전문 창작자를 위해 이미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캐릭터가 계속 등장해야 하는 웹툰, 동화책, 기업 브랜드 캠페인 제작에도 AI 이미지 도구가 요긴하게 쓰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오픈AI 관계자는 “브랜드 에이전시나 소규모 기업을 위한 팸플릿, 제품 광고, 콘셉트 자료 등을 챗GPT 이미지2.0으로 생성할 수 있다”며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놀라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정체성 강조한 어도비 기존 이미지 소프트웨어 강자인 어도비도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회사 연례 마케팅 콘퍼런스 ‘어도비 서밋’에서 마케팅용 AI에이전트 시스템 ‘CX엔터프라이즈’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CX엔터프라이즈는 마케팅에 필요한 각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AI에이전트를 관리하는 제품이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의 AI모델에 기반한 이 AI에이전트가 고객군 분석, 성과 지표 분석, 콘텐츠 제작 등 작업을 수행하고, 사용자는 CX엔터프라이즈를 통해 AI에이전트를 관리하게 된다.

어도비는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외부 데이터를 학습해 만들어진 기존 AI모델과 달리 CX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일관된 콘텐츠를 내놓는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I가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문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것은 이런 기능을 브랜드 맥락, 기업 업무 흐름에 통합해 사람들을 지원하는 어도비의 역량”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김인엽 특파원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와 함께 한 번 더 ‘진보’

매일경제 |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gamezin.com)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와 함께 한 번 더 ‘진보’

[체험기] 전작의 강점 버무린 개편과 신규 기능 ‘매력적’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4’가 신규 확장팩 ‘증오의 군주’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액션 RPG로 거듭났다. 전작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의 구조를 혼합한 느낌의 기술 트리 개편과 함께 장비 획득과 성장 고도화의 재미를 높여줄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부적을 장착할 수 있는 영물 기능의 도입과 함께 ‘호라드림의 함’이 돌아왔고 장비 능력치 역시 개편이 이뤄졌다. 캠페인은 여전히 답답하지만 전작의 팬들이 기뻐할 요소도 많았다.

오는 28일 전 세계 동시 출시 예정인 ‘증오의 군주’는 ‘디아블로4’의 두 번째 확장팩이다.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에서 예고된 메피스토와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자카룸의 창시자 아카라트의 육신을 차지한 메피스토의 음모에 맞서 이용자는 아마존의 고향 스코보스 군도를 누비게 된다. 강력한 대악마에게 대항하기 위해 새롭게 성기사와 악마술사가 합류하며 다양한 조력자도 함께 활약한다. 전작의 팬들이라면 반가울 장면도 만날 수 있다. 지루함과는 별개로 본편부터 이어진 서사가 이제야 정돈이 되어간다는 느낌도 들었다.

 개편된 기술 트리는 전작인 2편과 3편을 혼합한 느낌이다. 강령술사의 경우 소환수가 사용 기술로 분류된 점이 눈길을 끈다.

개편된 기술 트리는 전작인 2편과 3편을 혼합한 느낌이다. 강령술사의 경우 소환수가 사용 기술로 분류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확장팩의 가장 큰 변화는 이미 공개된 것처럼 기술 트리 개편과 함께 새롭게 도입되는 영물 기능과 호라드림의 함이다. 장비에 부여되는 능력치에도 변화가 생겼고 고유 장비 역시 일부 능력치에 변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였다. 체험 버전에서는 고유 장비와 신화 장비에도 담금질이 가능했다.

기술 트리 개편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의 구조를 혼합한 형태였다. 각 기술은 ‘디아블로2’와 유사하게 최대 15레벨까지 직접 포인트를 부여할 수 있고 ‘디아블로3’의 룬처럼 기술의 형질을 바꿀 수 있는 3개의 큰 선택지를 포함한 총 7종의 선택지를 제공했다.

특히 선택지를 통해 기술의 형태를 바꾸거나 속성을 변경할 수도 있어 육성 과정의 재미가 높았다. 가령 악마술사의 기본 기술인 몰락자 지배는 적에게 돌진해 폭발하고 작은 미치광이로 분열해 다시 추가 피해를 주는 광역 기술처럼 변경하거나 강령술사의 해골 전사처럼 주변에 소환해 전투에 돕도록 바꿀 수도 있었다.

이를 통해 자원 생성을 위한 기본 기술도 15레벨까지 단계를 높이면 육성 과정에서 훌륭한 성능을 발휘했다. 실제 악마술사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본 기술인 몰락자 지배를 주로 사용하기도 했다. 전문화를 통해 소환한 상위 악마나 궁극기 등을 보조 기술로만 활용해도 충분히 초중반 육성이 가능하다고 느껴졌다.

이미 공개된 것처럼 70까지 레벨이 확장됐고 지속 효과도 모두 사라져 전투에 활용할 사용 기술에만 집중해 기술 점수를 투자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새롭게 도입된 영물 기능을 통해 최대 6칸까지 부적을 장착할 수 있다. 최적의 인장과 부적 조합을 구축하는 것도 새로운 확장팩의 주요 재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새롭게 도입된 영물 기능을 통해 최대 6칸까지 부적을 장착할 수 있다. 최적의 인장과 부적 조합을 구축하는 것도 새로운 확장팩의 주요 재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새롭게 도입한 영물도 육성의 재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영물에 장착한 인장의 등급이나 부여된 능력에 따라 부적 장착 칸을 3개에서 최대 6개까지 늘릴 수 있으며 직업 능력도 추가로 강화할 수 있다. 부적 역시 등급에 따라 추가 능력이 늘어나며 세트 부적을 장착해 추가 능력치를 부여할 수도 있다. 체험 버전 기준 인장과 부적에 부여되는 능력은 매우 다양해 최적의 조합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전작의 ‘호라드림의 함’은 한층 강화된 형태로 돌아왔다. ‘카나이의 함’처럼 전설 능력을 부여하는 기능은 없지만 장비 획득 기회를 늘리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3편의 기능과 유사했다. 가령 일반 등급 장비를 고유 장비로 업그레이드하거나 고유 장비에 부여된 고유 능력의 수치를 다시 부여하고 세트 부적을 동일 세트의 다른 부적으로 변환할 수 있었다. 상위 룬도 ‘호라드림의 함’을 통해 제작 가능했다. 체험 버전 기준 고유 장비를 포함한 전설 등급 이상 장비 획득이 이전 대비 수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활용도가 매우 높아 보였다.

 호라드림의 함은 최적의 장비를 얻기 위한 필수 기능으로 보였다. 낮은 고유 능력 때문에 버려져던 장비를 재활용할 수도 있었다.

호라드림의 함은 최적의 장비를 얻기 위한 필수 기능으로 보였다. 낮은 고유 능력 때문에 버려져던 장비를 재활용할 수도 있었다.

장비에 부여되는 능력치도 일부 조정이 있었다. 체험 버전에서는 각 무기에 부여됐던 제압, 극대화, 취약 등의 속성 피해 능력이 없었고 여러 피해 속성도 피해 계수라는 이름으로 조정돼 부여됐다. 고유 장비 중에서는 신 살해자 왕관과 루시온의 왕관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능력이 없기도 했다. 희귀 등급 장비에 선조 등급 장비처럼 상급 속성이 붙기도 했다.

새로운 엔드 콘텐츠 중 하나인 전쟁 계획도 눈길을 끌었다. 각 콘텐츠에 추가 속성을 부여해 자신만의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었다. 일부 선택지가 주어지는 콘텐츠 임무를 설정하고 이를 수행해 경험치를 획득해 각 콘텐츠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획득한 포인트는 마치 스킬 트리처럼 구성된 콘텐츠별 선택지를 취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

 신규 콘텐츠 전쟁 계획은 여러 콘텐츠 수행 임무를 완료하고 자신만의 콘텐츠 속성 트리를 만들어가는 선택지를 제공했다.

신규 콘텐츠 전쟁 계획은 여러 콘텐츠 수행 임무를 완료하고 자신만의 콘텐츠 속성 트리를 만들어가는 선택지를 제공했다.

추가로 체험 버전에서 경험한 강령술사의 경우 해골 전사와 해골 마법사, 골렘이 사용 기술로 포함돼 직접 기술 점수를 투자해야 했다. 전문화에서 희생을 선택해도 소환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었다.

 공명의 나락도 소소한 변화가 있었다. 계층 이동은 차원문이 아닌 던전 입구를 출입하는 형태로 바뀌었고 우두머리는 게이지를 모두 채운 시점에 즉시 등장했다.

공명의 나락도 소소한 변화가 있었다. 계층 이동은 차원문이 아닌 던전 입구를 출입하는 형태로 바뀌었고 우두머리는 게이지를 모두 채운 시점에 즉시 등장했다.

전반적으로 신규 확장팩 ‘증오의 군주’의 체험 버전은 성장의 밀도가 강화된 모습이었다. 스킬 트리 개편으로 성장 과정의 기술 선택의 재미가 더해졌고 고행 단계도 12까지 확장되며 더욱 세밀한 적정 난이도 선택과 새로운 도전이 가능해졌다. 다양한 방식의 장비 획득 기회와 함께 새로운 능력 강화 요소들이 더해져 육성의 깊이도 높아진 느낌이다. 다만 초반부 육성은 여전히 더디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큰 틀에서는 익숙한 경험이 이어지기도 했다. 체험 버전에서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부분도 많아 정식 출시 버전이 기다려지기도 했다.

네이버·크래프톤·미래에셋, 인도서 대규모 기술 투자 본격화

연합뉴스 | 한상용(gogo213@yna.co.kr)

네이버·크래프톤·미래에셋, 인도서 대규모 기술 투자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UGF 조성 기념 간담회에서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왼쪽부터),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1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이소 들렀다가 '이것' 샀어요"…'뜻밖의 효자상품' [트렌드+]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다이소 들렀다가 '이것' 샀어요"…'뜻밖의 효자상품' [트렌드+]

오픈서베이, '건기식 리포트' 공개2030, 올리브영·다이소에서 구매작년 국내 건기식 시장 '6조' 규모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박수림 기자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박수림 기자

서울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20대 남성 A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올리브영 웰니스 플랫폼 '올리브베러'에 들러 블루베리와 단백질바, 콜라겐 진열대를 살폈다. 예전 같으면 화장품을 사러 들렀을 곳이지만 이젠 '오늘 몸에 필요한 것'을 고르는 장소로 변한 것이다.

퇴근길에 다이소에 들른 20대 여성 B씨는 휴지와 물티슈를 담은 뒤 계산대로 향하다 멀티비타민 하나를 집었다. 한 달치 영양제를 거창하게 사들이기보다는 3000원, 5000원짜리로 가볍게 몸에 맞는 제품을 찾는 식이다. 성인 2000명 조사…건기식 '면역력·피로회복용' 인공지능(AI) 리서치 전문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가 최근 공개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이 같은 같은 소비 패턴이 확인된다. 오픈서베이는 지난 5~9일 전국 만 20~69세 2000명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 설문을 진행, 현재 건기식을 섭취하는 응답자 1000명을 별도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현재 건기식을 섭취하고 있는 응답자는 76.5%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건기식 지출에 돈을 더 많이 쓰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9명꼴(88.1%)로 집계됐다. 건기식을 섭취하는 이유로는 면역력 향상(52.9%)과 피로회복(46.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건강 관련 소비가 우선순위였다는 얘기다.

연령에 따라 섭취 이유도 달랐다. 20~40대는 피로회복과 면역력 향상 중심, 40대부터는 눈 건강 같은 특정 부위 관리에 주목했다. 50~60대에선 뼈·관절과 혈당 관리 등 예방 목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건기식이 연령과 성별, 고민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 상품'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뷰티 목적 상품의 확장세도 확인됐다. 피부 탄력·주름 개선 목적에선 콜라겐이 56.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체중·체지방 감소와 붓기 완화 목적에선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가 각각 24.2%, 16.5%로 가장 높았다. 모발·두피 관리 목적에선 비오틴이 33.5%로 선두를 달렸다.

서울 한 다이소 매장의 건기식 매대. 사진=한경DB

서울 한 다이소 매장의 건기식 매대. 사진=한경DB

2030, 쿠팡·네이버 대신 다이소·올리브영으로 정보 탐색 경로도 달라졌다. 건기식 정보 탐색 채널은 온라인 검색이 55.9%로 가장 많았다. 가족·친구·지인 추천은 37.6%, 동영상 플랫폼은 29.5%를 차지했다.

생성형 AI 검색은 14.1%을 기록하면서 약국 상담(14.3%)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검색어는 '영양제 추천' 요청이 가장 많았고 개인 맞춤 필요와 성분 효능 문의가 뒤를 이었다. 건기식이 약사 상담만으로 결정되는 상품이 아니라 검색과 영상, AI 추천을 거쳐 고르는 소비재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지출을 줄이는 방식도 '포기'보다는 '최적화'에 가까웠다. 할인·프로모션 때만 산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용량 구매' 41%, '더 저렴한 제품 구매' 28.8%, '해외직구 전환' 15.8%, '더 저렴한 채널로 이동' 14.6% 순이었다. 온라인몰, 드럭스토어, 균일가 매장이 동시에 커지는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주 구매 채널'로는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지만 20~30대에선 다이소나 올리브영의 존재감이 커졌다.

올리브영의 경우 '효능과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여성·30대 중심 채널'로 요약됐다. 다이소는 '가격을 중시하는 20·30대가 기본 영양제를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채널'로 분석됐다.

실제 올리브영 이용자의 계획구매 비중은 63.7%, 다이소 이용자의 즉흥구매 비중은 53.3%를 나타냈다. 올리브영이 2023년 건강식품 매출을 전년 대비 43% 늘리고 샷·구미 형태 상품 매출을 93% 끌어올린 점도 이 같은 변화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건강식품을 가장 많이 산 고객 평균 연령은 30세로 알려졌다. 작년 건기식 시장 6조 규모…"일상적 쇼핑 영역"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를 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9626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협회가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1년 내 건기식 구매 경험률이 83.6%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는 지난해 조사 당시 MZ세대 사이에서 '웰니스'가 일회성 구매에 그치지 않고 일상적이면서 개인화된 실천이 됐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오민정 오픈서베이 담당자는 리포트를 통해 "건기식은 단순히 챙겨 먹는 영양제를 넘어 일상적 쇼핑의 영역으로 들어왔다"며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이 2030세대의 발걸음은 올리브영과 다이소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이소에서 단일비타민 등 기본 영양제를 구매하는 반면, 올리브영에선 콜라겐·단백질 음료 등 뷰티 목적 제품까지 함께 구매하고 있다"며 "누가, 왜 먹느냐에 따라 선택의 기준도 더 세분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세밀한 맞춤형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AI 시대, 기업 구조 바뀐다…가치·수익 창출로 가야”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AI 시대, 기업 구조 바뀐다…가치·수익 창출로 가야”

류정혜 AI전략위 위원 “AI는 실행력 경쟁”옥민철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모델 아닌 운영이 핵심”멀티 모델·비용 전략 중요성 부각씽킹AI 행사서 산업 방향성 제시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기업의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꿔서 새로운 가치와 수익을 만들어낼지 고민해야 합니다.”

류정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 위원(과실연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은 21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 트렌드 2026’에서 AI 확산의 핵심을 ‘실행력’과 ‘산업 적용’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생태계 위원(과실연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이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 트렌드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씽킹AI)

류정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생태계 위원(과실연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이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 트렌드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씽킹AI)

류정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생태계 위원(과실연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이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 트렌드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씽킹AI)

류 위원은 AI 기술 발전 속도보다 실제 산업 현장으로의 확산 속도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모델 성능을 높이는 경쟁을 넘어 기업 조직과 비즈니스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더 이상 특정 부서의 도구가 아니라 기업 전체 운영 방식을 바꾸는 기술”이라며 “데이터·조직·프로세스를 함께 바꾸는 AX(AI 전환)가 필수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이 여전히 AI를 ‘요약·분석 도구’ 수준에 머물러 활용하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류 위원은 “AI가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분석을 넘어 실행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에이전틱 AI와 같은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도입 전략 역시 단순 효율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활용해 인력을 줄이는 접근은 1차원적인 대응에 불과하다”며 “기업이 가진 데이터와 도메인 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옥민철 네이버클라우드 AX랩 이사가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 트렌드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씽킹AI)

옥민철 네이버클라우드 AX랩 이사가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 트렌드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씽킹AI)

옥민철 네이버클라우드 AX랩 이사가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 트렌드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씽킹AI)

이 같은 흐름은 산업 현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같은 행사에서 발표에 나선 옥민철 네이버클라우드 AX랩 이사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 성능에서 인프라와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러 AI 모델을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모델’ 구조가 사실상 필수가 되고 있다”며 “성능이 비슷하다면 더 낮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GPU와 데이터센터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AI 도입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비용·운영 전략’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중국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기업 씽킹AI(전 씽킹데이터)가 사명 변경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주최했다. 씽킹AI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이전틱 AI 기반 플랫폼 전략과 함께 게임·미디어·데이터 산업 전반의 AX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전결제 자리잡은 번장, 1년반만에 역대급 거래액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안전결제 자리잡은 번장, 1년반만에 역대급 거래액

중고거래 넘어 테크 리커머스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 3월 거래액과 수익성 지표에서 동시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4년 8월 시작한 '안전결제(에스크로) 전면화' 도입 약 1년 6개월 만이다.

번개장터의 2026년 3월 에스크로 거래액은 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결제수수료 매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끌어올리며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 건전성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2024년 8월 안전결제 전면화 정책 이후 거래 구조가 안정화된 결과다. 실제로 시스템을 통해 사기 피해를 원천 차단함에 따라 일 평균 사기 피해 건수는 도입 이전 대비 95% 이상 급감했다. 중고거래의 고질적인 불신을 해소한 것이 실적 개선의 발판이라는 설명이다. 또 번개장터 측은 매출이 늘수록 이익 폭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번개장터는 올해 월간 EBITDA 기준 BEP 달성에 성공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오는 2분기에는 완전한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번개장터는 단순 중고거래를 넘어 '테크 리커머스'로서의 독보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안전결제 안착으로 형성된 유저 신뢰는 브랜드 패션, IT 기기 등 고관여 상품군에서의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으며 이는 플랫폼 전체의 거래액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안전결제 전면화는 단기 수익보다 거래 신뢰 회복을 우선한 결정이었다"며 "그 결과가 이제 거래액과 수익성 지표 모두에서 가시화되고 있으며, 2026년을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경쟁력의 승부처는 ‘기술’ 아닌 ‘구조’…개방형 생태계 전환 논의 확산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AI 경쟁력의 승부처는 ‘기술’ 아닌 ‘구조’…개방형 생태계 전환 논의 확산

21일 ‘개방형 AI 생태계’ 국회 토론회“상호운용성 없으면 글로벌 표준 편입 불가능”“데이터 규제 불확실성이 산업 확산 가로막아”“이용자 선택권·이동성 확보가 생태계 조건”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이 기술을 넘어 데이터·플랫폼·제도 전반의 ‘구조 설계’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개방형 생태계로의 전환 없이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지속적인 확장과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 토론회’에서는 상호운용성, 데이터 규제, 이용자 선택권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이번 행사는 조국혁신당 AI특별위원회와 이해민 의원,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디지털정책연구실장은 개방형 AI의 출발점으로 ‘상호운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와 AI 모델이 특정 사업자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결합·전환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술적 락인(lock-in)을 해소하는 것이 생태계 개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 단계부터 멀티 클라우드 원칙을 반영하고 상호운용성을 평가 기준에 포함해 국내 기술이 글로벌 표준과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민경 홍콩대 교수는 개방형 생태계의 병목으로 ‘법적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그는 “개인정보와 저작권 규제가 여전히 보호와 활용의 이분법에 머물러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활용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AI 학습 데이터 활용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TDM(텍스트·데이터 마이닝) 등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신뢰 기반 활용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남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산업 현장에서의 핵심 조건으로 ‘이용자 선택권’을 제시했다. 그는 “특정 모델이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기업과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AI 서비스를 선택·전환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 이동성과 서비스 간 연동성을 높이지 않으면 개방형 생태계가 실제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공공 데이터 개방,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 조달 시장 개선 등 실행 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AI 경쟁력의 핵심이 기술을 넘어 ‘구조’와 ‘제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방형 생태계 전환 여부가 향후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엔비디아, 600만 건 ‘한국형 데이터’ 전격 투입…K-AI 밀착 지원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엔비디아, 600만 건 ‘한국형 데이터’ 전격 투입…K-AI 밀착 지원

국가통계 기반 합성 데이터셋 공개… 존댓말·지역 맥락 등 韓특화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 현장.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 현장.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 현장. (사진=엔비디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한국의 언어와 문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완벽히 반영한 600만 건 규모의 합성 데이터셋을 전격 공개하며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 포섭에 나섰다. 단순히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한국 맞춤형 데이터와 모델을 제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AI를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21일 서울 디캠프 마포에서 개최한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에서 한국형 합성 데이터셋인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Nemotron-Personas-Korea)’를 선보였다. 이번 데이터셋 공개는 국내 AI 개발자들이 겪고 있는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는 국가통계포털(KOSIS), 대법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공익성 높은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특히 한국어 특유의 복잡한 존댓말 체계는 물론, 지역별 직업 분포와 인구 특성 등 미세한 사회적 맥락까지 반영해 AI가 한국적 정서에 맞는 답변을 내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데이터가 실제 인물의 정보가 아닌 ‘합성 데이터’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법(PIPA)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실제 데이터에 버금가는 학습 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규제 장벽이 높은 금융, 의료, 공공 분야 AI 개발에 속도를 붙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실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미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기술력을 자사 서비스에 깊숙이 이식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훈련 기술을 결합해 한국어 모델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SK텔레콤은 이를 활용해 전문가형 혼합 모델(MoE)인 ‘A.X K1’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군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크래프톤의 파운데이션 모델 ‘라온(Raon)’ 등 국내 선도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풀스택 플랫폼을 통해 한국 특화 AI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기업 및 공공 부문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네모트론 기술을 활용 중이며, 트릴리온랩스는 네모 큐레이터(NeMo Curator) 등 GPU 가속 도구를 통해 산업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이번 행사를 공식 후원하며 힘을 실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국내 AI 개발자와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국내 개발자들은 엔비디아의 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GPU 인프라부터 모델 훈련, 최적화 기법 등 풀스택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 현장에서는 기술 공유를 위한 심층 세션도 활발히 진행됐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팀은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모델과 데이터, AI 에이전트 개발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특히 ‘빌드-어-클로(Build-a-Claw)’ 이벤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네모트론 기반의 에이전트를 신속하게 구축해보는 실습 기회도 제공됐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안전한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네모클로(NemoClaw)’ 기술과 이를 최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의 국내 공급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DGX 스파크는 공식 파트너사인 리더스시스템즈를 통해 공급되며, 이를 통해 엔비디아는 한국 시장에 대한 공세적인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리커머스 발목 잡는 이중과세…"제도 부재 아닌 재설계가 핵심"

지디넷코리아 | 박서린 기자(psr1229@zdnet.co.kr)

리커머스 발목 잡는 이중과세…"제도 부재 아닌 재설계가 핵심"

EU·日, 재판매 단계 마진에만 과세…업계 "중고품도 조세 특례 포함돼야"

국내 리커머스 시장에서 제기되는 ‘이중과세’ 문제의 핵심은 제도 부재가 아닌, 기존 세제와 변화한 시장 구조 간 불일치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와 학계는 신규 제도 도입보다 현행 제도를 산업 구조에 맞게 재설계하는 ‘제도적 적응’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장문경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리커머스 새로운 산업으로, 세계시장으로’에서 “(리커머스 산업은)제도 자체가 없다는 점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시장 구조와 기존 제도가 어긋난 것을 어떻게 적응시킬 것이냐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고 물품 유통 및 리커머스 산업 전반이 조세특례제한법 특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중고품 유통 사업자가 매입단계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해소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리커머스 새로운 산업으로, 세계시장으로’에서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행법상 중고품을 판매하는 개인의 경우 사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세금 계산서 발행이 불가능해 상품을 매입하는 중고거래 사업자는 매입세액공제를 받지 못하지만, 부가가치세 과세 사업자에는 해당돼 세액을 납부해야 하는 이중과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부가가치세, 리커머스 사업과 맞지 않아…기존 제도 재설계 필요”

발제를 맡은 장 교수는 국내 리커머스 산업에는 부가가치세라는 제도가 있지만, 제도적 미정합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제도적 미정합은 제도는 존재하지만, 새로운 시장 구조와는 맞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장 교수는 이러한 미정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창설하기 보다는 기존 제도의 적응적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 사례를 예로 들어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연합(EU), 영국, 일본에서는 재판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마진에만 과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문경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리커머스 새로운 산업으로, 세계시장으로’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제도적 미정합은 단순한 세무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확장성, 공식 유통 유인, 산업 구조화, 국제 경쟁력과 연결되는 산업조직의 문제”라며 “리커머스 산업을 키우고 부정적인 거래를 공식적인 채널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디까지 예외를 허용할지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특례 범위 중요성 대두…중고품 포함 시 세수 확대·수출 활성화 주장도

현장에서는 이번에 발의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와 지난해 제기됐던 우려 해소 현황에 초점을 맞춘 토론이 진행됐다. 중고품 조세 완화 부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 소위에서 회부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이 기존 정책과 충돌하고, 중고 거래 특성상 투명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과 특정 플랫폼에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이종수 재정경제부 부가가치세 과장은 토론에서 “중고 거래 플랫폼이 안전 결제 시스템 등으로 인해 많이 투명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협회나 산업계에서 부당 공제 우려를 얼마나 씻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중고품 전체로 할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부당 공제 우려가 적은 품목 위주로 할지 이를 판가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정화 글로벌리커머스협회 이사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과세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는 “특히 수출 중고 거래품에 대해 부가세 의제 매입을 도입하는 법안이 주도권 확보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며 “과세 정상화가 되면 국가 차원에서는 장기적으로 세원이 늘어나고, 이커머스 산업 수출이 활성화된다. 사회적 차원으로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리커머스 새로운 산업으로, 세계시장으로’에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김열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 과장은 “국내 리커머스 기업은 글로벌 플랫폼 대비 열위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고품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자 산업부는 시장 정보 조사 기능과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중고품에 대한 국가별 전략과 소비자 동향 등에 대한 자료를 조사해 기업의 수출 전략 수립을 돕고, 시장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한수 번개장터 대외협력본부 이사는 “자사 플랫폼만 봐도 단 1원도 신고가 안되는 금액이 없다”며 “중고거래에 있어 매입 단계의 비용이 투명하지 않다는 사실은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가지고 있는 문제이고, 나라별로 상황에 따라 이를 해결하려는 최소한의 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제도적인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며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수출의 공익성 측면과 투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 보안/해킹

[단독] 동네 병원서 내 건강정보가 술술… ‘해킹 무방비’ 1차 의료기관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단독] 동네 병원서 내 건강정보가 술술… ‘해킹 무방비’ 1차 의료기관

다크웹 의료정보 유출 5년새 5배 ↑최상위 기관 보안관리 집중한 정부원천데이터 생성창구는 방치한 꼴

미리캔버스가 그린 일러스트.

미리캔버스가 그린 일러스트.

동네 병·의원과 같은 1차 의료기관이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적으로 빼낸 타인의 의료정보가 다크웹에서 비싸게 거래되면서 보안이 취약한 개인 병·의원이 해커들의 손쉬운 타깃이 된 것이다.

정부가 대기업과 금융사, 공공기관 등 최상위 데이터 보관 기관의 보안 관리에 집중하는 사이, 개인의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뿌리 병원’들의 보안 구멍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SK쉴더스에 따르면 최근 의료 기록의 금전적 가치가 치솟으면서 다크웹 내 의료 데이터 유출 게시물 건수가 2021년 104건에서 지난해 623건으로 5년새 5배 이상 폭증했다. 올해도 이달까지 213건이 확인됐다.

병원이 다루는 정보에는 이름, 연락처 뿐만 아니라 병명과 병력, 검사 결과, 수술 이력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다크웹 내에서 거래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특히 보안 인프라가 취약한 1차 의료기관들이 ‘1순위 먹잇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랜섬웨어 그룹 ‘킬린’(Qilin)은 국내 피부과 한 곳을 공격한 뒤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자체 정보기술(IT) 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들은 최소한의 보안 조치라도 하지만 개인 병·의원은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최근 AI 때문에 공격이 쉬워졌고, 의료 데이터 가격이 높아진 환경을 감안하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의원 보안 취약성을 메울 제도적 장치도 부족하다. 현행 정보보호 관리체계에서 인증 의무 대상은 연 매출 1500억원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에 국한돼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병·의원이 대다수인 1차 의료기관의 현실을 고려할 때 데이터 표준화와 플랫폼화를 통한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영세한 1차 병원에 고가의 보안 투자를 일방적으로 강제하기보다는 데이터 표준화를 거쳐 안전한 플랫폼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스페라, 웨비나 개최…"AI 해킹 시대, 보안 기준 다시 세운다"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AI스페라, 웨비나 개최…"AI 해킹 시대, 보안 기준 다시 세운다"

28일 오후 2시 토크아이티 플랫폼 통해 진행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AI스페라(대표 강병탁)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웨비나(웹 세미나) '강병탁의 진짜 보안 이야기 ep.3'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코드'가 단순 코드 생성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와 공격 수행 능력까지 갖췄다고 알려지며 보안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AI 모델 '미토스'의 AI 해킹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AI스페라

ⓒAI스페라

AI스페라는 이번 웨비나에서 이러한 논의의 실제 위협 여부와 기업 보안 체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자동화가 기존 보안 솔루션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위협 인텔리전스(TI)와 공격표면관리(ASM) 영역에서 기업이 어떤 대응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도 다룰 계획이다. AI스페라는 TI와 ASM 기술을 기반으로 외부 노출 자산 식별과 위협 탐지·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AI 시대에는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보다 조직이 이미 보유한 자산과 노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공격자가 AI를 통해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공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제 내부 보안만이 아니라 외부에 노출된 공격 표면을 얼마나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웨비나는 오는 28일 오후 2시 토크아이티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사전 등록 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보안칼럼] 피지컬 AI, 보안 표준 선점이 산업 경쟁력 좌우

전자신문

[보안칼럼] 피지컬 AI, 보안 표준 선점이 산업 경쟁력 좌우염흥열 순천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센터장

염흥열 순천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센터장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기존 모델 기반 AI를 넘어 생성형 AI를 거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나아가 물리적 환경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도약은 산업 전반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이전과 다른 위험과 책임, 신뢰 과제를 제기한다. 이제 AI는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며, 이에 따라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특히 표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2월 발표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AI 표준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대표 사례다. AI 시스템의 신뢰성, 안전성, 상호운용성 확보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하며,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 전반 기준을 마련하고, 미국 주도의 에이전틱 AI 국제표준화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표준은 단순 권고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AI 제품과 서비스의 상호 호환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열린 RSA 2026에서도 확인됐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은 기존 보안 모델로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AI를 위한 보안(Security for AI)'과 'AI에 의한 보안(Security by AI)'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가 중심이었다. 또 AI 모델 자체 취약점, 데이터 공급망 공격, 자율적 의사결정 과정의 불투명성 등 새로운 위협이 부각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표준과 프레임워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표준화 기구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지난 4월 9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제17 연구반(ITU-T SG17)에서 AI 보안 표준 전담 신규 연구과제가 신설된 것은 상징적이다. 이는 AI 보안이 국제표준 핵심 의제로 격상됐음을 의미하며, 각국 간 표준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 대응도 요구된다. 최근 인공지능 전략위원회 내 보안특위 신설과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추진 등은 의미 있는 진전이다. 산업계와 정부 모두 AI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인식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국제표준과 정합성 확보나 표준 주도 전략 측면에서는 체계적 접근이 추가로 필요하다. 특히 글로벌 표준화 논의에 대한 선제적 참여와 전략적 연계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표준을 선점하지 못하면 국내 기술과 서비스가 세계 시장에서 제약받을 가능성도 있다.

표준은 단순 기술 규격을 넘어 보안과 신뢰성을 구현하는 핵심 기반이다. 특정 국가나 기업이 표준을 주도할 경우, 해당 보안 요구사항과 신뢰 체계가 세계 시장에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표준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외부 기준에 의존하게 되어, 보안 수준과 신뢰 확보 측면에서 제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표준 중심의 전략적 접근이다. ITU-T SG17을 중심으로 AI 보안 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 보안 표준 형성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해야 한다. 특히 피지컬 AI와 같이 보안이 곧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초기 단계부터 보안 표준을 선점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정부는 보안 표준 전략을 국가 AI 정책 핵심 축으로 명확히 위치시켜야 하며, 산업계와 학계 역시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한 국내 협력 네트워크 조성과 글로벌 협력 채널 확대 또한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AI 기반 서비스와 제품 간 상호연동성 확보는 물론, 안전성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지난해 통신 3사 정보 유출 사고를 통해 보안과 신뢰의 중요성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럼에도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이는 준비 부족이 아니라 전략 부재의 결과일 것이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시대 보안과 신뢰, 안전성, 호환성 질서를 설계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센터장 hyyoum@sch.ac.kr

[전문가기고] '미토스'가 바꾼 보안 전제 : 아무것도 믿지 말라

전자신문

[전문가기고] '미토스'가 바꾼 보안 전제 : 아무것도 믿지 말라배환국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 위원장(소프트캠프 대표)

배환국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 위원장(소프트캠프 대표)

2026년 4월 7일, 미국 재무부는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 CEO들을 워싱턴으로 긴급 소집했다. 의제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가 촉발할 사이버 안보 위협이었다. 미토스는 해커 개입 없이 취약점을 찾고 자율 공격을 수행하는 능력을 보이며, 국가 금융 인프라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AI 시대 사이버 위협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이다.

지금까지 고도화된 공격은 소수 전문 해커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자율형 공격 AI는 이 전제를 무너뜨렸다. AI는 인간이 오랜 기간 발견하지 못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단시간에 수천개 단위로 찾아내고, 침투부터 권한 상승, 횡적 이동, 데이터 탈취까지 공격 체인을 스스로 완성한다. 단순 명령만으로도 최상급 해커 조직 수준의 공격이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 현실은 취약하다. 최근 통신사, 이커머스, 금융사 침해 사고는 대부분 네트워크 미분리, 퇴직자 인증키 미폐기, 이상 징후 탐지 부재 등 기본기 붕괴에서 비롯됐다. 이러한 환경이 AI의 자동화된 탐색에 노출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전통 보안은 방화벽과 사후 탐지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AI는 새로운 공격을 생성해 탐지를 무력화하고, 인지 이전에 공격을 끝낸다. 즉, 사후 대응 중심 전략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제 한국의 기업과 정부는 '아무것도 믿지 말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위협이 애초에 시스템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새로운 방어 삼원칙'을 확립해야 한다.

첫째, 격리(Isolate)다. 기업 보안 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브라우저를 통해 발생한다. 웹 기반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원격 브라우저 격리(RBI) 기술을 핵심 인프라로 도입해야 한다. 웹 브라우저의 실행 환경 자체를 사용자 기기가 아닌 원격 서버로 옮기고, 사용자에게는 시각적인 화면(픽셀)만 스트리밍하는 방식이다. 설령 사용자가 악성 링크를 클릭해 위협이 발동되더라도, 이는 철저히 격리된 외부 서버에서만 실행되고 소멸할 뿐 기업의 내부망이나 사용자 기기로는 절대 넘어오지 못한다.

둘째, 무해화(Disarm)다. AI가 생성한 제로데이 악성코드는 기존 백신이나 샌드박스의 탐지 로직을 손쉽게 회피한다. 따라서 파일이나 이메일을 통해 유입되는 위협은 '이것이 악성인가?'를 분석하고 판단하려는 시도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대신 모든 문서에서 실행 가능한 능동 요소(매크로, 스크립트 등)를 무조건적으로 제거하고 순수한 데이터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CDR)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탐지를 포기하는 대신 위협의 가능성 자체를 원천 거세하는 방식이다.

셋째, 공격 표면 최소화(Reduction)다.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찌를 빈틈이 보이지 않으면 공격을 성립시킬 수 없다. 픽셀 스트리밍 방식과 제로 트러스트의 최소 권한 원칙을 결합하면, 사용자와 공격자 모두에게 서버의 실제 코드나 API 구조를 전혀 노출하지 않을 수 있다. 네트워크를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으로 잘게 쪼개어 침투 후의 횡적 이동을 막고, 공격자가 탐색할 수 있는 공간, 즉 '공격 표면' 자체를 지워버려야 한다.

사이버 안보의 성공 지표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침해 건수나 위협 탐지 시간(MTTD)에 매달리는 것은 과거의 유산이다. 이제는 '우리 시스템이 웹 트래픽을 얼마나 완벽히 격리하고 있는가' '외부 유입 파일의 무해화 커버리지는 몇 퍼센트인가' '외부에 노출된 공격 표면을 구조적으로 얼마나 제거했는가'가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가 되어야 한다.

미국 재무부의 긴급 소집은 결코 태평양 너머의 남의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국내를 타깃으로 삼는 해킹 조직들이 무기화된 AI를 손에 쥐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방어의 철학을 '사후 탐지'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반의 사전 격리·무해화·최소화로 즉시 전환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AI 사이버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아무것도 믿지 않는 것, 그것이 역설적으로 가장 강력한 보안의 시작점이다.

배환국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 위원장(소프트캠프 대표) hkbae@softcamp.co.kr

쿠도커뮤니케이션, 블랙덕 AI 보안 솔루션 '시그널' 출시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쿠도커뮤니케이션, 블랙덕 AI 보안 솔루션 '시그널' 출시쿠도커뮤니케이션

쿠도커뮤니케이션

쿠도커뮤니케이션은 블랙덕의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시그널'을 국내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쿠도커뮤니케이션 정보보안사업부는 블랙덕의 국내 공인 총판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코드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보안 취약점과 품질 리스크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가 생성한 코드는 기존 보안 도구로 실제 위험과 단순 경고를 구분하기 어려운 한계로 개발·보안 조직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블랙덕의 시그널은 AI와 사람이 작성한 코드를 실시간 분석하고, 실제 악용 가능한 취약점만 선별해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솔루션의 과도한 경고를 줄이고, 조직이 대응이 필요한 이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검증된 수정 방안을 제안하거나 자동 대응 기능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에이전틱 AI AppSec'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20년 이상 축적된 보안 인텔리전스를 반영한 '컨텍스트AI'를 통해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 능력과 결합해 오탐을 줄이고 자동화된 보안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시그널은 깃허브, 코파일럿,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AI 코딩 도구와 연동이 가능하다.

김철봉 쿠도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AI 기반 개발 환경에서는 속도와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시그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실제 위험 중심의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발표하는 옌 청 APAC 채널 총괄 시니어 디렉터

뉴시스 | 김근수 기자(ks@newsis.com)

발표하는 옌 청 APAC 채널 총괄 시니어 디렉터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옌 청(Yen Cheong) APAC 채널 총괄 시니어 디렉터가 2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쿠도커뮤니케이션 과천사옥에서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 기업 블랙덕(Black Duck) ‘AI 확산 시대, 오픈소스 보안 리스크와 글로벌(APAC) 대응 전략 및 한국 시장 협력 방향'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6.04.21. ks@newsis.com

블랙덕(Black Duck) ‘AI 확산 시대, 오픈소스 보안 리스크와 글로벌(APAC) 대응 전략 및 한국 시장 협력 방향'

뉴시스 | 김근수 기자(ks@newsis.com)

블랙덕(Black Duck) ‘AI 확산 시대, 오픈소스 보안 리스크와 글로벌(APAC) 대응 전략 및 한국 시장 협력 방향'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옌 청(Yen Cheong) APAC 채널 총괄 시니어 디렉터가 2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쿠도커뮤니케이션 과천사옥에서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 기업 블랙덕(Black Duck) ‘AI 확산 시대, 오픈소스 보안 리스크와 글로벌(APAC) 대응 전략 및 한국 시장 협력 방향'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6.04.21.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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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로 관계 반전…트럼프 "앤트로픽, 국방부 활용 논의 중"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미토스로 관계 반전…트럼프 "앤트로픽, 국방부 활용 논의 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트로픽(Anthropic)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국방부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 간 갈등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며칠 전 백악관을 방문했고, 우리는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그들은 매우 똑똑하고,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갈등은 올해 초 표면화됐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했다. 방위 산업체들이 군 관련 업무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 소셜을 통해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즉시 중단을 지시하고 "이 회사와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와 2억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9월 클로드를 국방부 AI 플랫폼 'GenAI.mil'에 도입하는 협상에서 교섭이 결렬됐다. 국방부는 모든 합법적 목적에 대해 제한 없는 모델 접근 권한을 요구했고, 앤트로픽은 완전 자율 무기나 국내 대량 감시에 기술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보장을 요구했다.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앤트로픽은 블랙리스트 지정을 취소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 D.C.에서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의 연방 기관 사용 중단 지시는 연방 판사에 의해 일시적으로 효력이 정지됐다.

최근 들어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는 지난 18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신형 AI 모델 미토스(Mythos)를 논의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 회의를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이달 초 공개한 모델로, 첨단 사이버 보안 기능을 고려해 일부 기업으로만 출시를 제한했다. 앤트로픽은 이 모델과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4월 초에도 베센트 장관, JD 밴스 부통령과 화상 회의를 갖고 AI 사이버 대비 태세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란과의 전쟁 기간에도 국방부는 클로드를 계속 활용해 왔다.

“마케팅 원조의 경고”… P&G가 정의한 AI시대 마케터의 생존조건

디지털데일리 | 라스베이거스(미국)=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마케팅 원조의 경고”… P&G가 정의한 AI시대 마케터의 생존조건

[어도비서밋2026] AI가 브랜드를 고르는 시대, SEO·광고 노출 전략은 한계

4월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 기조연설 무대에서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왼쪽)와 샤일레쉬 제주리카르 P&G CEO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4월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 기조연설 무대에서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왼쪽)와 샤일레쉬 제주리카르 P&G CEO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지금 나에게 브랜드를 새로 구축하라고 한다면 원칙은 제시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다우니, 질레트, 페브리즈 등 65개 브랜드를 180개국 50억명에게 판매하는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 수장이 한 말이다. 마케팅의 원조를 자처해 온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인정한 변화의 크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어도비 서밋 2026’ 기조연설 무대에 샤일레쉬 제주리카르 P&G CEO와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가 마주 앉았다. 두 사람은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선후배 사이다. 나라옌 CEO가 이 인연을 언급하자 제주리카르 CEO는 “그때도 모두가 우러러보는 인물이었다”고 답했다.

P&G는 1932~33년 라디오 연속극에 비누 광고를 결합하는 방식, 이른바 ‘소프 오페라(Soap Opera)’ 마케팅 모델을 만들어낸 회사다. 스폰서가 비누(soap) 회사였던 데서 비롯된 이 이름은 대중 도달·반복 노출 중심의 매스 마케팅 원형으로 자리잡아 100년 가까이 변주돼 왔다. 그러나 제주리카르 CEO는 그 원형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날 마케터 세대는 미래의 소프 오페라를 만들 기회를 쥐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 형태는 더 이상 기존 소프 오페라와 닮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변화의 핵심은 미디어 파편화다. 제주리카르 CEO가 브랜드 매니저였던 시절에는 1년에 광고 한두 편을 제작해 2~3년간 집행했다. 지금은 매일 수백개 콘텐츠가 브랜드· 소비자·전문가 목소리로 동시에 쏟아진다. 소비자 주의를 끄는 일 자체가 구조적으로 어려워진 환경이다.

제주리카르 CEO는 이 상황을 음악에 빗댔다. 과거 마케팅이 소수의 크리에이터가 만든 록 밴드 음악이었다면 지금은 창작이 분산된 재즈에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글로벌 기업에 필요한 것은 ‘오케스트라 규모를 가진 재즈 밴드’여야 한다고 그는 표현했다. 브랜드 일관성은 유지하되 수백개 접점에서 분산된 창의성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오늘날 마케팅의 핵심 과제라는 얘기다.

그는 소비자 현장도 직접 챙긴다. 취임 첫날부터 주 1회 이상 소비자 가정을 방문해왔다고 밝혔다. P&G가 주방 세제 스프레이를 개발할 당시 팀은 설거지 장면만 관찰한 게 아니라 하루 종일 집에 머물며 음식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전 과정을 지켜봤다. 소비자가 말로 표현하지 않는 필요, 환경 속에 숨겨진 맥락을 읽어야 진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단 하루 수백개 콘텐츠를 사람 손으로만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 제주리카르 CEO는 “AI는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전 관리 체계와 저작권 요건을 충족하면서 그 규모의 콘텐츠를 생산하려면 AI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는 조직 내 수용 속도도 예상을 넘어선다고 전했다. “직원들이 AI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우리가 제공하는 능력을 앞지르고 있다”며 “도구를 쓸지 말지가 문제가 아니라 아직 없는 도구를 더 달라는 상황”이라고 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와 샤일레쉬 제주리카르 P&G CEO가 4월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 기조연설 무대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와 샤일레쉬 제주리카르 P&G CEO가 4월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 기조연설 무대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나라옌 어도비 CEO는 이 변화를 ‘브랜드 가시성’ 문제로 정의했다. 과거에는 검색 결과 상단과 광고 지면에 노출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선택되는 것이 관건이 됐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탐색하는 대신 AI 비서가 선별한 결과를 받아보는 환경이 확산되면서 AI 응답에 포함되지 못한 브랜드는 사실상 소비자 접점에서 배제될 위험이 커진다. 어도비가 이번 서밋에서 ‘브랜드 인텔리전스’와 ‘CX 엔터프라이즈’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이기도 하다.

변화는 마케팅 부서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제주리카르 CEO는 공급망 혁신을 ‘진단·예측·처방’ 세 단계로 구분하며 업계 대부분이 예측 단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AI가 처방 단계의 문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P&G가 약 1년 반 전 독일 베를린 질레트 공장에서 진행한 파일럿이 대표 사례다.

야간조 4시간을 사실상 무인으로 운영하는 실험이었는데 검증을 마친 P&G는 현재 이 방식을 여러 공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품질 관리 영역에서는 센서와 카메라가 전수 검사를 수행하고 AI 에이전트끼리 소통해 생산 라인 기준값을 자동 조정하는 개념검증(PoC)도 병행 중이다.

제주리카르 CEO는 자동화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도 전했다. P&G가 매년 3월 실시하는 조직건강도 조사에서 베를린 공장은 회사 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자동화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난 인력이 보다 고도화된 업무로 이동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양사 CEO는 브랜드 경쟁 기준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검색엔진 최적화(SEO)와 광고 노출 중심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기업들은 AI 에이전트가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축해야 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과거의 문법이 통하지 않는 만큼 새로운 원형이 만들어질 기회 역시 그만큼 크다. 제주리카르 CEO는 “마케터가 될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전했다.

엔터프라이즈 '소버린 AI' 전략은?…AMD "스택 설계시 선택지 넓혀야"

디지털데일리 | 프라하(체코)=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엔터프라이즈 '소버린 AI' 전략은?…AMD "스택 설계시 선택지 넓혀야"

[수세콘2026] AI 물결 속 레질리언스 전략 재편

쿠마란 시바(Kumaran Siva) AMD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부사장이 4월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열린 '수세콘 2026' 무대에 올라 소버린 AI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세]

쿠마란 시바(Kumaran Siva) AMD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부사장이 4월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열린 '수세콘 2026' 무대에 올라 소버린 AI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세]

[프라하(체코)=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주권형 인공지능(소버린 AI)'을 구축하는 것이 화두로 떠올랐다.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 보안 요구가 강화되면서 기업이 AI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고 독립 운영할 필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팹리스 기업 AMD는 AI 스택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전반에 걸친 유연한 구성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취지다.

쿠마란 시바 AMD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부사장은 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열린 '수세콘 2026'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소버린 AI는 AI 스택을 완전히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기존 IT 스택에서 가상화, 컨테이너화를 경험한 것처럼 이제 '주권' 자체가 스택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택 다양성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시바 부사장은 "주권은 본질적으로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며 "AMD는 가장 기본적인 계층에서 선택을 제공하고 이를 전체 스택으로 확장해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환경을 구축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택을 설계할 때는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선택은 전체 스택뿐만 아니라 실제 배포 가능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회복탄력성(레질리언스)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선택지도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바 부사장은 "기존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DB)와 지식재산, 비정형 및 정형 데이터 시스템 등 특정 원칙 위에 구축돼 보안, 규정 준수, 레질리언스를 제공해왔다"며 "이를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할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MD는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기업 수세와 협력하며 소버린 AI 환경에 대한 선택지를 확장하고 있다. 시바 부사장은 "AMD는 설계 단계부터 개방성을 중시하고 있고 AI에서도 모든 아키텍처를 오픈소스와 공개 표준 위에 구축 중"이라며 "SW 스택 역시 오픈소스와 리눅스 기반으로 구성해 쿠버네티스 기능을 활용하며 일부 드라이버와 오퍼레이터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 수준에서 확장 가능한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큰 도전 과제"라며 "이 영역은 AMD가 수세와 함께 집중하는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을 거쳐 엔터프라이즈로 확장해온 것처럼 GPU 역시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다음 단계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선택과 가용성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채용 절벽 시대, 능동적 실행력 갖춰야"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채용 절벽 시대, 능동적 실행력 갖춰야"

인성정보 솔루션데이서 창의력·비판적 사고 등 5대 역량 강조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가 4월21일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인성정보 솔루션데이에서 AI 시대 갖춰야할 역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가 4월21일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인성정보 솔루션데이에서 AI 시대 갖춰야할 역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창의력과 능동적인 실행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가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인성정보 솔루션데이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AI 네이티브 기업들의 1인당 매출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새로운 인재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임직원 10명으로 3000억원 매출을 올린 미드저니, 20명으로 1인당 80억원을 달성한 코딩 보조 도구 '커서'가 대표적이다. 의료 AI 스타트업 '메드바이'는 단 2명으로 연 매출 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2조원이다. 김 대표는 "1~2명짜리 유니콘 기업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며 이런 기업을 '초사피엔스 기업'이라고 칭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과 대기업 C레벨 인사들에게 왜 신입을 안 뽑는지 인터뷰했다. "문제를 파고들어 끝까지 해결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안 뽑는다"는 공통 답변도 나왔다. 그는 "대기업이 임직원 10만 명을 가졌다고 해서 앞으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공룡도 몸집을 줄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AI 시대에 갖춰야 할 5대 역량을 제시했다. 기존 전공 지식 ▲AI 활용 능력 ▲비판적 피드백 능력 ▲상상력(문제 정의 능력) ▲능동적 실행력이다. 이 가운데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본래 의도와 맞는지 의심하고 수정하는 주관, 그리고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만들지를 스스로 정의하는 상상력이다.

그는 "컴퓨터 안의 결과를 실제 세상으로 끌어내 성과를 만들어내는 능동적 실행력이 결국 AI 시대 인재를 가르는 최후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AI 툴 활용 자체는 이미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부하고 준비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일단 AI를 들고 리얼 월드로 뛰어들어 부딪히는 사람만이 AI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인 초사피엔스가 될 수 있다"며 "많이 아는 사람에서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3주 걸리던 기획안 7분만에”…어도비가 말하는 ‘AI 저품질 콘텐츠’ 시대 생존법

디지털데일리 | 라스베이거스(미국)=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3주 걸리던 기획안 7분만에”…어도비가 말하는 ‘AI 저품질 콘텐츠’ 시대 생존법

[어도비서밋2026] NBC·엑스피니티 도입…저작권 안전성·브랜드 일관성 확보

데이비드 와드와니(David Wadhwani) 어도비 크리에이티브·생산성 부문 사장이 4월20~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에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데이비드 와드와니(David Wadhwani) 어도비 크리에이티브·생산성 부문 사장이 4월20~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에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인공지능(AI)으로 콘텐츠를 만들기는 쉬워졌지만 모든 채널이 비슷한 콘텐츠로 넘쳐나는 시대가 됐다. 어도비가 이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새로운 AI 시스템을 내놨다.

어도비는 20~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니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어도비 서밋 2026’에서 ‘AI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와 ‘브랜드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인 어도비 젠스튜디오(GenStudio) 핵심 업데이트다.

데이비드 와드와니(David Wadhwani) 어도비 크리에이티브·생산성 부문 사장은 “AI 슬롭(AI가 찍어낸 저품질 콘텐츠)이 범람하고 모든 채널이 획일적인 콘텐츠로 가득한 시대 ”라고 진단했다. 차별화와 신선함, 개인화를 동시에 잡으면서도 브랜드 정체성까지 지켜야 하는 게 기업들 과제가 됐다. 어도비가 올해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와 브랜드 인텔리전스는 이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는 크리에이터들이 이미 쓰고 있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등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도구와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파이어플라이, 에셋 관리 시스템 프레임.io(Frame.io)를 하나로 연결해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조율한다.

기획안 작성부터 기존 캠페인 에셋 탐색,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한 새 콘셉트 생성까지 콘텐츠 제작의 흐름을 에이전트가 하나로 연결한다. 와드와니 사장은 이를 “사람이 이끌고 에이전트가 가속한다”고 정의했다. 크리에이터가 방향을 잡고 최종 판단을 내리면 그 사이 실무는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구조다.

이 에이전트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이 브랜드 인텔리전스다. 팀이 어떤 콘텐츠를 승인하고 거부하는지, 어떤 피드백을 남기는지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시스템으로, 와드와니 사장은 “정적인 브랜드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 리뷰 과정의 피드백, 거부, 승인까지 끊임없이 학습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가 만든 콘텐츠든 사람이 만든 콘텐츠든 브랜드 기준에 부합하는지 자동으로 검증하고 타깃 고객 반응까지 예측한다.

데이비드 와드와니(David Wadhwani) 어도비 크리에이티브·생산성 부문 사장이 젠스튜디오 콘텐츠 공급망 구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데이비드 와드와니(David Wadhwani) 어도비 크리에이티브·생산성 부문 사장이 젠스튜디오 콘텐츠 공급망 구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와드와니 사장은 “일반적인 제작 기획안 작성에 3주가 걸렸는데 이제 7분 만에 생성하고 30분 정도 마무리하면 된다”며 “이미 어도비 내부에서 실제 캠페인에 적용하고 있고 이 방식으로 제작한 첫 캠페인이 현재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어플라이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된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기능을 활용하면 브랜드에 맞는 콘텐츠 수천개를 수개월이 아닌 수분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

현재 NBC유니버설에서는 2000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프로모션·온에어 그래픽·캠페인 에셋 등 실제 프로덕션에서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은 미국프로농구(NBA) 중계 론칭 때 제작한 에셋을 파이어플라이 커스텀 모델에 업로드한 후, 몇 달 뒤 올림픽 콘텐츠를 대규모로 자동 생성·확장했다. 데사이 EVP는 “창의성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가속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 컴캐스트의 소비자 브랜드인 엑스피니티(Xfinity)도 어도비 브랜드 인텔리전스를 활용하고 있다. 존 기젤만(Jon Gieselman) 엑스피니티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마케팅 워크플로우 모든 단계에 브랜드 인텔리전스를 접목해 업무 관리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브랜드를 정의하는 스토리텔링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어도비는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 도달 범위도 넓히고 있다. 이날 발표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이 대표적이다. ‘젠스튜디오 포 퍼포먼스(GenStudio for Performance)’에서 챗GPT 광고를 직접 구성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챗봇이 소비자의 제품 탐색 채널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공급망을 대화형 광고 영역까지 확장한 셈이다.

인성정보 "AI 전환 성패, 통합 인프라 설계·운영에 달렸다"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인성정보 "AI 전환 성패, 통합 인프라 설계·운영에 달렸다"

'솔루션데이' 개최… 델 테크놀로지스·시스코와 전략·구축 사례 공유

조승필 인성정보 대표는 4월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인성정보 솔루션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조승필 인성정보 대표는 4월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인성정보 솔루션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인성정보가 AI 전환(AX)의 성패는 기술 도입이 아닌 실제 운영 가능한 통합 인프라와 전략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승필 인성정보 대표는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솔루션데이'에서 "단순한 기술 도입만으로는 고객의 변화를 완성할 수 없다"며 "고객의 고유한 환경에 맞는 통합 인프라 설계와 이를 지탱하는 안정적인 운영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기술을 전달하는 파트너를 넘어 고객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실행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AI 시대, 인프라부터 보안까지'를 주제로 열렸다. 델 테크놀로지스, 시스코 등 인성정보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해 AX 설계·운영 전략, 구축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인성정보는 글로벌 기업 구축 사례도 공유했다. 한국·중국·인도네시아·헝가리 등 7개 생산공장, 37개 오피스를 보유한 고객사는 글로벌 거점 확장에 따른 보안 정책 일괄 적용의 어려움과 사이버 위협 증가, AWS 클라우드 전환 과정의 보안 공백을 겪고 있었다.

인성정보는 시스코 SASE 기반 단일 플랫폼 통합 보안을 도입해 전 거점에 동일한 보안 정책을 적용하고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그 결과 운영 비용 약 35% 절감, 기존 VPN 대비 접속 속도 3배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

최귀영 델 테크놀로지스 이사는 에이전틱 AI 기반 차세대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DPC)와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DAP)을 통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하고 AI가 스스로 이상 징후를 탐지·대응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단순한 챗봇이나 수동 지시를 기다리는 AI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자동화 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경식 시스코 프로는 분산된 업무 환경에서도 일관된 보안 정책을 유지하는 '사용자 중심 시큐어 네트워킹'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는 IP가 더 이상 사용자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사용자가 본사, 지사, 재택 어디로 이동하든 동일한 수준의 보안 정책을 적용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년 전 오픈소스 기업이 아니다"…수세, '디지털 주권 해결사'로 등판

디지털데일리 | 프라하(체코)=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30년 전 오픈소스 기업이 아니다"…수세, '디지털 주권 해결사'로 등판

[수세콘2026] 레질리언스 5단계 전략 및 엔비디아 협력 공개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CEO)가 4월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연례 행사 '수세콘 2026'를 열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민기자]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CEO)가 4월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연례 행사 '수세콘 2026'를 열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민기자]

[프라하(체코)=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이제 우리는 30년 전 여러분이 알던 수세가 아닙니다. 10년 전, 3년 전 수세와도 다릅니다. 우리가 변화할 수 있던 배경에는 '혁신' 있습니다."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열린 '수세콘 2026'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1992년 창립 이래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이름을 알려왔지만, 디지털 주권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지금 변신을 꾀하겠다는 취지였다. 리우벤 CEO는 "단순한 리눅스 제공업체라고만 생각한다면, 이제는 완전히 틀린 생각"이라고 단언했다.

리우벤 CEO는 수세가 디지털 주권을 확보할 때 필요한 기본 재료이자 과제인 '회복력(레질리언스)'를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태생이 오픈소스라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한 5단계로는 공개 기준으로 주권 확립, 클라우드 워크로드 관리, 운영 효율 및 비용 최적화, 환경별 워크로드 현대화, AI 및 엣지 혁신을 꼽았다.

그는 "비싸고 경직된 레거시 시스템에 묶여 있다면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없다"며 "과거 많은 고객이 오픈소스를 사용하기 위해 리눅스를 선택했고 이제는 그 원칙을 다시 활용할 때"라고 제언했다. 이어 "수세 멀티 리눅스 지원은 이 원칙을 다시 살려낸다"며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지원을 받을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수세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AI)을 운영체제(OS) 수준에 직접 통합한 차세대 리눅스 배포판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SLES) 16'을 발표했다. 해당 버전은 서버 운영 효율성과 자동화를 고도화하고 시스템 가시성과 복구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리우벤 CEO는 "SLES 16은 매우 뛰어난 OS"라며 "에이전트 AI를 통합한 최초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상머신(VM)에서 컨테이너로, 데이터센터에서 엣지로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화 측면에서도 고객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우벤 CEO는 많은 고객이 VM웨어 갱신 문제를 겪고 있다고 시사하며 "수세 가상화가 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AI와 엣지 전략 또한 주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우벤 CEO는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그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수세는 다르다"며 "오픈소스는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폐쇄형 모델에 의존하면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없고 데이터 주권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수세 AI는 고객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자신했다.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왼쪽부터)와 존 파넬리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이 4월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AI 팩토리'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김보민기자]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왼쪽부터)와 존 파넬리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이 4월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AI 팩토리'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김보민기자]

이날 수세는 엔비디아와 AI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통합 스택 '수세 AI 팩토리'를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로컬 개발과 대규모 생산(프로덕션) 환경 간 격차를 해소하고 데이터센터,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일관된 방식으로 AI를 운영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민감 데이터와 로직을 자체 인프라에 유지한 채 엔비디아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NIM 마이크로서비스, 네모트론,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 오픈쉘 보안 런타임 등이 포함된다.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존 파넬리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수세 AI 팩토리는 두 회사 강점을 결합한 결정체"라며 "SLES 16, 랜처 프라임부터 시작해 인프라 수준에서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해 인프라를 강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세와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점점 구축형(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개념검증(PoC)에서 프로덕션으로 넘어갈 때 하이브리드 환경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회"리고 강조했다.

협력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픈소스로 시작해 규제 산업과 주권(소버린) 현장까지 대응할 수 있는 곳이 수세"라며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하이브리드, AI 주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마크애니, '심토스(SIMTOS) 2026'서 SDR 선보이며 전시 성료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마크애니, '심토스(SIMTOS) 2026'서 SDR 선보이며 전시 성료

최고 대표 "제조업계 보안 갈증 체감...SDR이 제조 현장 새 보안 표준 정착 기술 고도화"

내부자 위험 관리(IRM) 전문기업 마크애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 기술 전시회인 ‘심토스(SIMTOS) 2026’에 참가해 차세대 화면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마크애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스마트폰 촬영을 통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자사가 새롭게 정립한 화면 보안 표준 체계인 'SDR(Screen Detection & Response)'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제조업계는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CAD 도면 및 핵심 공정 설계도에 대한 보안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의 문서 보안(DRM)이나 매체 제어만으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화면 촬영 행위를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 마크애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조업 관계자들로부터 도면 보안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전주기 지능형 화면 보안 아키텍처인 SDR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마크애니가 심토스(SIMTOS) 2026에 참가해 제조업계의 도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화면 보안 아키텍처 SDR을 선보였다. (제공=마크애니)

마크애니의 SDR은 AI 기반의 유출 시도 탐지부터 사후 추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능형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 특히 핵심 기능인 AI 기반 선제적 보안 조치는 화면 촬영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스마트폰 렌즈가 화면을 향하는 즉시 디바이스의 카메라(웹캠 등)가 이를 인식해 화면을 차단하거나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이는 유출 사고가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행위 자체를 물리적으로 통제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사고 발생 이후를 대비한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도 탑재했다. 육안으로는 식별되지 않지만, 유출된 사진이나 캡처본을 정밀 분석하면 기업 정보, 사용자 ID, IP 주소 등의 메타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출 사고 발생 시 최초 유출자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어, 제조 현장의 핵심 자산인 도면과 설계도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사후 대응 체계를 완성했다.

마크애니 최고 대표는 "제조업의 경쟁력은 곧 기술력이며, 그 핵심인 도면이 촬영이라는 경로로 허술하게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야말로 보안의 완성"이라며 "이번 심토스(SIMTOS) 2026을 통해 제조업계의 보안 갈증을 직접 체감한 만큼, SDR이 제조 현장의 새로운 보안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옷 박현주 대표, 과학기술포장 수훈… AI·모빌리티 보안 선도 공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시옷 박현주 대표, 과학기술포장 수훈… AI·모빌리티 보안 선도 공로

"36년간 정보보호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술 국산화 선도"

모빌리티 및 AI 보안 전문기업 시옷의 박현주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인 과학기술포장을 수훈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기념식은 ‘과학기술·AI로 대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가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표는 36년간 정보보호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술 국산화를 선도하고, 국내 융합보안 산업의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임베디드 및 모빌리티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로봇, IoT 등 융합 기반 보안 영역을 개척하며 산업 확장을 이끌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현주 시옷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인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박현주 시옷 대표(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과학기술포장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또한 박 대표는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 기업인이자 정보보호 전문가로서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 수립에 기여해 온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IT여성기업인협회 및 한국여성지식재산인협회 단체장으로 활동하며, 여성 과학기술인의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인재 양성에 기여한 점도 이번 수상에서 의미 있는 공로로 인정받았다.

박 대표가 창업한 시옷은 자율주행 보안 모듈과 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기업·AI 융합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디바이스 신뢰(Device Trust) 기반 보안과 온디바이스 보안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기존 IT 중심 보안을 넘어 AI·디바이스 융합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AI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보안 범위도 디바이스와 물리 시스템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시옷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 신뢰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시옷 대표가 과학기술포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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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트윈모션 2026.1' 출시…실사 합성·카메라 표현 강화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에픽게임즈, '트윈모션 2026.1' 출시…실사 합성·카메라 표현 강화에픽게임즈 '트윈모션 2026.1' 대표 이미지. [사진=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 '트윈모션 2026.1' 대표 이미지. [사진=에픽게임즈]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에픽게임즈가 '트윈모션'의 새 버전을 선보이며 표현 기능 강화와 에셋 관리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에픽게임즈는 자사 언리얼 엔진5 기반 실시간 3D 시각화 솔루션 '트윈모션 2026.1'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트윈모션은 건축, 영화·TV, 자동차, 제품 디자인 등 분야에서 실사형 장면 구현에 활용되 솔루션이다.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전문가뿐 아니라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버전은 3D 모델과 실사 이미지 합성 기능을 강화하고 카메라·렌즈 관련 표현을 보강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포토 매칭 기능은 새 매치 퍼스펙티브 툴로 소실점을 지정하면 카메라 위치와 초점 거리를 자동 조정해 3D 모델과 2D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합성하도록 돕는다. 3D 오브젝트에서 계산한 지면 그림자까지 반영해 장면의 현실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표현 관련 기능도 강화됐다. 자동 에지 소프트닝은 지나치게 또렷하게 보이는 컴퓨터 그래픽스(CG) 오브젝트의 테두리를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기능이다. 선택한 오브젝트의 모서리를 지정 반경까지 자동으로 다듬어 보다 부드러운 표현을 지원한다. 라이팅 채널 기능은 특정 오브젝트와 조명 간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제품이나 패션 연출 장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와 렌즈 관련 기능도 보강됐다. 오토 포커스는 피사체 거리에 따라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으로 '뎁스 오브 필드' 효과와 함께 자연스러운 초점 연출을 지원한다. 초점이 맞춰지는 시간과 미세 조정 여부, 빈도 등도 개별 설정할 수 있다. 아나모픽 타원 보케, 페츠발 보케 등 실제 렌즈의 배경 흐림 효과를 구현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장면 연출 기능도 손봤다. 불·연기·안개·물 등을 표현하는 파티클 시각특수효과(VFX)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성능과 시각 품질을 높였고 사용자가 파라미터를 조정해 원하는 형태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트윈모션 라이브러리에는 사실적인 유럽 나무 에셋 10종이 추가됐다. 각 에셋은 여러 변형 형태를 제공해 보다 풍부한 환경 구성이 가능하다.

에픽게임즈는 버전이 바뀌어도 에셋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 저장 구조를 개편했다. 이번 버전부터는 사용자 라이브러리와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포함한 에셋 라이브러리 위치를 영구 폴더 구조로 관리해 기존 버전별 폴더 구조를 대체한다. 이에 따라 반복적인 다운로드나 파일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트윈모션 2026.1은 기존 사용자의 경우 에픽게임즈 런처를 통해, 구독 플랜 이용자는 데브 포털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신규 사용자는 라이선스 옵션 확인 후 무료 체험판 신청도 가능하다.

인도판 네이버·크래프톤 만든다… 印스타트업, 유니콘 성장에 최대 1조 지원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인도판 네이버·크래프톤 만든다… 印스타트업, 유니콘 성장에 최대 1조 지원

'유니콘 그로스 펀드' 조성 간담회네이버·크래프톤·미래에셋 3사 맞손AI·핀테크·콘텐츠 유망기업 투자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UGF 조성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왼쪽부터),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UGF 조성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왼쪽부터),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 네이버 제공

네이버·크래프톤·미래에셋 3사가 인도 뉴델리에서 최대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를 21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인도 현지 기업과 벤처캐피털(VC)들을 대상으로 UGF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3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UGF는 크래프톤이 2000억원을 출자하고, 네이버, 미래에셋 및 외부 투자액을 합쳐 총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 펀드다. 올해 초 결성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출자사들은 펀드 규모를 향후 최대 1조원까지 키울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조성한 '아시아 그로스 펀드(AGF)'의 후속으로, AGF는 인도 1위 푸드 딜리버리·퀵커머스 플랫폼 조마토와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도는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UGF 펀드는 인도를 중심으로 AI·핀테크·콘텐츠 등 고성장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3사의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도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게임 시장이자, 콘텐츠 및 기술 혁신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국가"라며 "크래프톤은 현지 게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유망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이게임즈, 플레이엑스포 2026 참가 확정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사이게임즈, 플레이엑스포 2026 참가 확정

신작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엔드리스 라그나로크' 최초 오프라인 시연

사이게임즈는 국내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2026'에 참가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레이엑스포 2026은 다음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회사는 이번 게임쇼를 통해 대표 지식재산권(IP)인 '그랑블루 판타지' 시리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장 부스에서는 오는 7월9일 출시 예정인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 엔드리스 라그나로크'와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 시연을 마련한다. 대전 격투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도 함께 출품한다.

사이게임즈, 플레이엑스포 2026 참가 확정

게임 시연 외에도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현장 이벤트와 스테이지 프로그램가 마련될 예정이다.

사이게임즈 부스에서는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 MSI로부터 협찬 받은 모니터, 데스크탑, 노트북 등을 통해 신작 시연이 운영된다.

사이게임즈는 이번 플레이엑스포 2026 참가를 통해 오프라인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팬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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