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9] 뉴스브리핑
26.06.29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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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는 먹통, 텐트는 곰팡이 투성이…중고거래 분쟁, 해결사 온다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43조 중고시장, 갈등도 급증플랫폼 1차 조정후 KISA 이관하자 발견시 계약해제 가능

# 중고로 산 모니터가 집에 와서 켜보니 먹통이었다. 플랫폼이 ‘우수 판매자’로 표시한 회원이라 믿고 거래했지만, 돌아온 답은 “중고 사이트는 책임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딱 한 번 썼다던 텐트는 캠핑장에서 펴보니 곰팡이투성이였고, 10만원에 산 중고 에어컨이 고장 나 설치비로만 35만원을 쓴 구매자와 판매자가 법정 다툼 직전까지 간 사례도 있다. 개인 간 중고거래가 일상이 되면서 흔해진 분쟁의 단면들이다.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에 더해 틱톡·인스타그램을 통한 개인 간 거래까지 빠르게 늘면서 이런 갈등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추산 기준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43조원에 이른다.
핵심 배경은 양쪽 모두 개인인 거래의 법적 공백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동등한 지위에 있어 소비자 보호의 틀 밖에 놓이는 탓에 실제 분쟁이 생겨도 기댈 근거는 민법상 하자담보 책임 하나뿐이다. 한국소비자원의 피해 구제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조정 신청 대상도 되지 못한다.

이 공백을 메우는 창구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다. 상인 간(B2B)·전자상거래(B2C)·개인 간(C2C) 등 전자 거래 관련 모든 분쟁을 조정한다. 조정조서는 민사소송법상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으로 강제집행까지 가능하다.
28일 KISA는 ‘개인 간 중고거래 현안과 대책’을 주제로 분쟁 해결 절차와 기준을 소개했다. 분쟁이 생기면 플랫폼이 먼저 1차 조정에 나서고, 합의되지 않으면 KISA가 넘겨받는다. 법상 처리 기한은 45일 이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따로 운영하던 분쟁 해결 기준도 지난해 하나로 통합돼 거래 유형 20개 기준의 ‘일반적 해결 기준’과 품목 9개의 ‘품목별 해결 기준’으로 재정립됐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은 핵심 기준은 이렇다. 직거래 현장에서 확인한 하자는 계약 해제가 어렵지만, 판매자가 알리지 않은 하자라면 구매자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택배 거래에서 물건이 파손됐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면 판매자가 책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거래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 구매자가 하자를 주장할 경우 입증 책임은 구매자가 진다. 하자로 인한 계약 해제 시 택배비·안전결제 수수료 등 원상회복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해야 한다.
장석권 KISA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은 “판매자가 고지한 하자는 면책이 원칙이지만, 고지가 불명확하거나 실제 하자가 더 심각해 구매 목적 달성이 어렵다면 면책이 되지 않는다”며 “판매자는 물품 상태가 드러나는 사진과 충분한 정보를 올리고, 구매자는 이를 꼼꼼히 확인한 뒤 거래에 나서는 것이 분쟁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도의 한계도 분명하다. 판매자가 분쟁 도중 플랫폼을 탈퇴하거나 연락을 끊으면 조정을 강제할 수단이 없다. 사기가 의심되는 사안은 조정 대상이 아니라 경찰 수사로 넘어간다. 장 팀장은 “개인 간 거래는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전자거래법상 기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이폰은 조용했는데"…베네수엘라 강진서 빛난 구글 '지진 경보' [영상]
파이낸셜뉴스 |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아이폰은 조용했는데"…베네수엘라 강진서 빛난 구글 '지진 경보' [영상]](/api/uploads/news-260629-e459b7d6-1.png)
11억4000만명에 최대 2분 전 '지진' 경보 전송20억대 스마트폰이 만든 '세계 최대 지진 감지망'정부 경보망 없는 국가선 사실상 유일한 안전망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베네수엘라에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구글이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구축한 지진 경보가 땅이 흔들리기 몇 초 전에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전송되는 순간이 담겨 있다. /사진=레딧 캡처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베네수엘라에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구글이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구축한 지진 경보가 땅이 흔들리기 몇 초 전에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전송되는 순간이 담겨 있다. /영상=레딧 캡처
[파이낸셜뉴스] 거실에 있던 남성이 뒷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을 꺼낸다. 화면에 뜬 내용을 확인한 남성은 다급히 딸의 방으로 달려가더니 딸과 함께 밖으로 나간다.
잠시 후, 조명이 흔들리더니 응접실 전체가 흔들린다.
규모 7.5의 강진이 덮친 베네수엘라에서 수억 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지진이 시작되기 수초 전 경보를 받았다. 이 남성도 안드로이드 폰에 울린 알람 덕에 딸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반면 인근의 아이폰은 별다른 알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글의 스마트폰 기반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휴대전화가 '지진계' 역할…3초 만에 P파 감지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강진 당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약 11억4000만명에게 지진 경보를 발송했다. 이용자들은 지역에 따라 수초에서 최대 2분 전 경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수도 카라카스에 거주하는 호세 플로레스는 가족과 영화관으로 향하던 중 아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큰 경보음이 울렸고, 약 6초 뒤 실제 지진이 시작됐다고 NYT에 전했다.
그는 "처음 받아보는 경보라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며 "베네수엘라는 도로가 워낙 울퉁불퉁해 처음에는 그냥 길이 흔들리는 줄 알았다. 가로등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서야 지진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구글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전 세계 20억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하나의 거대한 지진 관측망으로 활용한다.
핵심은 스마트폰 화면 회전에 사용되는 가속도 센서다. 휴대전화가 탁자나 바닥처럼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 있을 경우 지면의 미세한 진동을 감지해 데이터를 구글 서버로 전송한다.
지진은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P파가 지나간 뒤 느리지만 파괴력이 큰 S파가 뒤따르는 구조다.
구글은 여러 스마트폰이 동시에 P파를 감지하면 이를 실제 지진으로 판단해 발생 위치와 규모를 계산한 뒤 S파가 도착하기 전에 경보를 발송한다.
구글 지진경보 시스템 개발을 맡은 수석 엔지니어 마크 스토가이티스는 "첫 번째 지진의 P파를 휴대전화들이 3초 만에 감지했고, 다시 6초 뒤 시스템이 지진을 확인해 첫 경보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규모 7.2 지진 이후 약 40초 만에 규모 7.5의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하자 시스템은 규모와 위험지역을 실시간으로 다시 계산해 추가 경보를 발송했다.
이번 지진에서는 가장 위험한 지역 주민들에게 발송되는 최고 등급인 '즉시 행동(Take Action)' 경보만 약 140만건이 전송됐다.
정부 경보망 없는 국가선 '생명줄'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베네수엘라에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이 올라왔다. 이발소 안에 있던 사람들이 구글의 지진 경보 문자를 받은 뒤 신속히 대피하는 모습. /사진=레딧 캡처
베네수엘라는 우리나라처럼 국가 차원의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
폰아레나는 안드로이드의 크라우드소싱 방식 경보 시스템이 베네수엘라에서 사실상 유일한 조기경보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아이폰은 자체적으로 지진을 감지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짚기도 했다.
아이폰은 정부 기관이 발령한 재난 경보를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베네수엘라처럼 국가 경보 시스템이 없는 지역에서는 별도의 알림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폰아레나는 "베네수엘라 강진 당시 안드로이드폰은 지진 전에 경보를 울렸지만 인근 아이폰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며 "구글이 구축한 스마트폰 기반 지진 감지망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2021년 뉴질랜드와 그리스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현재는 98개국 이상에서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약 25억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누적 경보 발송 건수는 7억9000만건을 넘어섰다.
다만 구글은 이 기술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생한 지진의 초기 진동을 감지해 파괴적인 흔들림이 도착하기 전에 경고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스토가이티스는 "몇 초의 여유만 있어도 사람들은 탁자 아래로 몸을 피하거나 창문에서 멀어지는 등 생명을 지킬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레스 역시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이제는 경보의 의미를 알게 됐다"며 "미리 알려준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마치 지진을 미리 예측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KT, 월드컵 거리 응원서 ‘5G 슬라이싱’ 실증
동아일보 |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인파속 망 분리해 안정적 통신 구현”
KT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월드컵 거리응원 현장에서 5G 단독모드(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5G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나눠 서비스별로 필요한 자원을 각각 할당하는 기술로, 이번 월드컵 거리응원처럼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에 필요한 기술이다.
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수만 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도심 행사 환경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통신망을 분리하고, 행사 운영을 위한 전용 통신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이번 실증은 5G SA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고객의 목적과 상황에 맞춰 통신을 설계, 제공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단독] 기업용 보안시장 개척…LGU+ ‘세이프AI’ 뜬다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단독] 기업용 보안시장 개척…LGU+ ‘세이프AI’ 뜬다](/api/uploads/news-260629-e459b7d6-3.jpg)
■ 하반기 ‘B2B 솔루션’ 출시챗GPT 등 LLM 텍스트 입력 감지민감·개인정보 전송 등 사전 차단정보 선별 임직원 AI 활용은 보장부서 토큰 사용량 집계 기능 탑재“1차 공략대상은 은행 등 금융권”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 가 기업용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을 올 하반기 중 출시한다. 기업의 AI 전환(AX)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업무용 AI 사용으로 인한 기밀 유출 우려를 정면으로 겨냥해 B2B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유플러스 세이프AI(U+ Safe AI)’를 올해 초 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사내에 우선 적용한 뒤, 최근 복수 기업과 도입 계약을 조율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플러스 세이프AI’는 AI 전용 DLP(데이터 손실 방지) 솔루션에 생산성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기존 DLP가 임직원이 메일·USB·클라우드 등에 기밀 문서나 소스코드를 첨부해 반출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그쳤다면, 이 솔루션은 챗GPT·클로드 등 외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행위까지 탐지해 민감 정보·개인정보의 전송을 사전에 막는다.
챗GPT·클로드 등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모델’도 입력 데이터를 학습에 쓰지 않거나 접근 권한을 통제하는 보호 장치를 갖추고는 있다.하지만 보수적인 기업일수록 외부 사업자에게 내부 데이터를 넘기는 것 자체를 꺼려, AX의 문턱에서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세이프AI’는 무엇을 내보내도 되고 무엇을 막아야 하는지를 자동으로 선별함으로써 기업의 AX 진입 장벽을 허무는 것을 노린다.

LG유플러스 개발팀 관계자는 “AI를 아예 못 쓰거나 활용이 과도하게 통제됐던 기업의 불편을 풀겠다는 취지”라며 “입력값이 쌓일수록 똑똑해지는 AI의 속성을 고려해 ‘막을 것만 막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정보를 자동으로 모니터링·선별해 임직원의 AI 활용을 최대한 보장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업 내 부서별 AI 토큰 사용량을 대시보드에 집계·관리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조직별 AI 활용률과 생산성 지표까지 측정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이다. 이 관계자는 “AI 활용 성과를 수치화하면 AX를 막 시작한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며 “통상 상충한다고 여겨지던 보안과 생산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1차 공략 대상은 은행·증권사 등 금융권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관계자는 “AX에 신중하던 금융사들도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보고 적극 검토에 나섰다”며 “금융권에 먼저 진출한 뒤, 비정형 데이터까지 통제하는 LLM 기반 보안 기술을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제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보안 시장에 무게를 싣는 것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차세대 수익원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U+SASE’를 잇따라 선보이며 미래형 보안 인프라 구축을 예고한 바 있다.
당근·번개장터 중고거래 분쟁, KISA가 나선다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43조 중고시장, 갈등도 급증플랫폼 1차 조정후 KISA 이관하자 발견시 계약해제 가능

중고로 산 모니터가 집에 와서 켜보니 먹통이었다. 플랫폼이 '우수 판매자'로 표시한 회원이라 믿고 거래했지만, 돌아온 답은 "중고 사이트는 책임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딱 한 번 썼다던 텐트는 캠핑장에서 펴보니 곰팡이투성이였고, 10만원에 산 중고 에어컨이 고장 나 설치비로만 35만원을 쓴 구매자와 판매자가 법정 다툼 직전까지 간 사례도 있다. 개인 간 중고거래가 일상이 되면서 흔해진 분쟁의 단면들이다.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에 더해 틱톡·인스타그램을 통한 개인 간 거래까지 빠르게 늘면서 갈등도 급증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추산 기준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43조원에 이른다. 핵심 배경은 양쪽 모두 개인인 거래의 법적 공백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동등한 지위에 있어 소비자 보호의 틀 밖에 놓이는 탓에 실제 분쟁이 생겨도 기댈 근거는 민법상 하자담보 책임 하나뿐이다. 한국소비자원의 피해 구제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조정 신청 대상도 되지 못한다.
이 공백을 메우는 창구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다. 상인 간(B2B)·전자상거래(B2C)·개인 간(C2C) 등 전자 거래 관련 모든 분쟁을 조정한다. 조정조서는 민사소송법상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으로 강제집행까지 가능하다.
28일 KISA는 '개인 간 중고거래 현안과 대책'을 주제로 분쟁 해결 절차를 소개했다. 분쟁이 생기면 플랫폼이 1차 조정에 나서고, 합의되지 않으면 KISA가 넘겨받는다. 법상 처리 기한은 45일 이내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은 핵심 기준은 이렇다. 직거래에서 확인한 하자는 계약 해제가 어렵지만, 판매자가 알리지 않은 하자라면 구매자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택배 거래에서 물건이 파손됐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면 판매자가 책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고민서 기자]
[베네수 강진] 지진 직전 휴대폰이 먼저 울렸다…구글 지진경보 시스템
연합뉴스 | 이신영(eshiny@yna.co.kr)
![[베네수 강진] 지진 직전 휴대폰이 먼저 울렸다…구글 지진경보 시스템](/api/uploads/news-260629-e459b7d6-5.jpg)
안드로이드폰, 초기파동 감지해 1천만명에 경보 발령
![스마트폰 지진 경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28/PAP20240406004101009_P4_20260628160414462.jpg?type=w860)
스마트폰 지진 경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 2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사는 호세 플로레스는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 가던 중 구글 안드로이드폰으로 지진 경보를 받았다.
휴대전화에서 경보음이 울린 뒤 6초가 지나자 땅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진 발생 전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초기 파동을 감지해 먼저 경보를 울린 것이다.
국가 차원의 조기 지진 경보 시스템이 없는 베네수엘라에서 이번 강진이 발생하기 최대 2분 전에 구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로 지진 경보를 받은 사람은 총 1천140만명에 달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구글 지진 경보 시스템은 가속도계가 내장된 20억대 이상의 휴대전화기에서 자료를 수집해 작동한다. 화면 회전을 감시하는 센서로 미세한 진동을 감지해 규모 4.5 이상의 지진에 대해 경보를 울리는 방식이다.
지진이 일어나면 먼저 속도는 빠르지만 강도는 약한 P파가 발생한 뒤 강도가 강한 S파가 뒤따르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P파를 감지해 지진의 위치와 규모를 측정하고 이를 피해지역에 있는 휴대전화로 알린다.
구글의 수석 엔지니어 마크 스토가이티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베네수엘라 첫 지진의 P파를 3초 만에 감지했고, 6초 뒤 이를 식별해 첫 경보를 울렸다. 이후 지진 규모가 커지는 것도 감지해 경보 지역을 확대했다.
베네수엘라 지진의 규모는 7.2와 7.5로 매우 강했는데, 구글은 지진이 가장 강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약 140만건의 경보를 전송했다.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베네수엘라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28/AKR20260628040000009_02_i_P4_20260628160414467.jpg?type=w860)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베네수엘라[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NYT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이런 조기 경보가 베네수엘라 지진 상황에서 생명을 구했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단 몇초만으로도 사람들이 보호조치를 취하기에 충분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카라카스에서 이런 지진 경보를 받은 플로레스는 "처음에는 도로가 울퉁불퉁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가로등이 흔들리는 걸 보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경보를 받으면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보를 받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된다"며 "마치 지진을 거의 예측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NYT는 전 세계 스마트폰의 약 70%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고, 2025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구글의 지진 감지 시스템은 스마트폰이 사용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작동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발생한 강진으로 베네수엘라에서는 지금까지 1천400명 이상이 숨지고 3천200여명이 다쳤으며 실종자는 7만여명에 달한다.
eshiny@yna.co.kr
틱톡·인스타로 중고거래 급증...커진 개인 간 분쟁 이렇게 해결하세요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장석권 KISA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이 25일 ‘개인 간 중고 거래 현안과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민서 기자>
중고로 산 모니터가 집에 와서 켜 보니 먹통이었다. 플랫폼이 ‘우수 판매자’로 표시한 회원이라 믿고 거래했지만, 돌아온 답은 “중고사이트는 책임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또 딱 한 번 썼다던 텐트는 캠핑장에서 펴 보니 곰팡이투성이였는데, 판매자는 “구매자 보관 잘못”이라며 환불을 거부했다. 최근엔 10만원에 산 중고 에어컨이 고장 나 설치비로만 35만원을 쓴 구매자가 “전체 비용을 물어내라”고 했고, 판매자는 “10만원만 받았다”며 맞섰다. 개인 간 중고거래가 일상이 되면서 흔해진 분쟁의 단면들이다.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네이버 플리마켓에 더해 최근에는 틱톡·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개인 간 거래까지 빠르게 늘면서 이런 갈등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추산 기준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약 43조원에 이른다.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개인 간 중고 거래 현안과 대책’을 주제로 이 같은 분쟁을 풀어가는 절차와 기준을 소개했다.
핵심 배경은 양쪽 모두 개인인 거래의 법적 공백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동등한 지위에 있어 소비자 보호의 틀 밖에 놓이는 탓에 실제 분쟁이 생겨도 기댈 근거는 민법상 하자담보 책임 하나뿐이다. 소비자가 아니어서 한국소비자원의 피해 구제 신청이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신청 대상도 되지 못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시한 ‘개인 간 거래 분쟁 해결의 특성’
이 공백을 메우는 창구가 KISA가 운영하는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상인 간 거래(B2B), 전자상거래(B2C), 개인 간 거래(C2C) 등 전자거래와 관련된 모든 분쟁을 조정한다. 여기서 도출된 조정조서는 민사소송법 상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생겨 강제 집행까지 가능하다.
위원회는 5년 전 개인 간 거래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3사와 민관 업무협약을 맺어 플랫폼이 1차로 분쟁을 처리하는 자율 조정 체계를 갖췄다.
처리 절차는 단계적이다. 분쟁이 생기면 거래가 이뤄진 플랫폼이 먼저 채팅창 등에서 1차 조정에 나서고, 여기서 합의가 안 되면 KISA가 2차로 넘겨받는다. 법상 처리 기한은 45일 이내다. 조정의 잣대도 정비됐다. 그동안 따로 운영되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중고거래 분쟁해결 가이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개인 간 거래 분쟁해결기준’이 지난해 하나로 합쳐져, 거래 유형 20개를 기준으로 한 ‘일반적 해결기준’과 품목 9개로 나눈 ‘품목별 해결기준’으로 재정립됐다. 성격이 다른 두 부처가 단일 기준을 함께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시한 ‘개인 간 거래 분쟁 해결 기준’의 주요 내용.
소비자가 알아 두면 좋은 핵심 기준은 이렇다. 직거래의 경우 거래 현장에서 확인한 하자는 계약을 해제하기 어렵지만, 판매자가 알리지 않은 하자라면 구매자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택배거래에서는 받은 물건이 파손됐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면 판매자가 책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배송 중 파손 자체는 운송 과실로 보고, 그 부담을 구매자에게 떠넘기지 않은 채 판매자와 택배사 사이에서 가리도록 했다. 이 외에도 중고 거래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 구매자가 하자를 주장하는 경우 거래 이전 물품의 하자 증명에 대한 책임은 구매자가 지는 것이 원칙이다. 또 물건 하자로 인한 계약 해제 시 택배비용, 안전결제 수수료, 기타 원상회복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해야 한다.
장석권 KISA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은 “기본적으로 판매자가 고지한 하자는 판매자 면책이 원칙이지만, 고지했더라도 불명확하고 실제 하자가 더 심각해 구매 목적 달성이 어려운 경우라면 면책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 팀장은 “결국 판매자는 물품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사진과 충분한 정보를 함께 올리고, 구매자는 이를 꼼꼼히 확인한 뒤 거래에 나서는 것이 분쟁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장석권 KISA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이 ‘개인 간 중고 거래 현안과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ISA>
플랫폼의 책임 범위는 아직 과도기에 있다.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주요 플랫폼은 현행법상 거래를 이어 주는 ‘통신판매 중개업자’여서 거래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법적 책임은 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 플랫폼은 자기 장터에서 생긴 분쟁에 대한 도의적·윤리적 책임 차원에서 자율 분쟁조정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 팀장은 다만 일부 플랫폼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등 거래에 깊이 관여하면서 중개자인 플랫폼의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도의 한계도 분명하다. 판매자가 분쟁 도중 중고거래 플랫폼을 탈퇴하거나 연락을 끊어 버리면 조정을 강제할 수단이 없어 절차가 멈춘다. 가짜 상품권을 보내는 등 사기가 의심되는 사안은 애초에 조정 대상이 아니라 경찰 수사로 넘어간다.
C2C 시장에 대한 관련 법 정비도 시급하다. 장 팀장은 “개인 간 거래는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전자거래의 영역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거래 형태인 만큼 전자거래법 상의 기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내년 개인 간 거래 규모 통계를 처음 내놓을 계획이다.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플랫폼 3사의 분쟁 처리 실적도 공개할 예정이다.
휴대폰값이 300만원?…“어설픈 신상보다 구관이 명관”[폰플레이션③]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휴대폰값이 300만원?…“어설픈 신상보다 구관이 명관”[폰플레이션③]](/api/uploads/news-260629-e459b7d6-7.jpg)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작 가격 폭등…중고폰 찾는 소비자들"애매한 보급폰 사느니 옛날 프리미엄"…AI 업데이트 지원도 중고폰이 유리대기업 '인증폰'에 정부 '안심거래제' 도입까지…품질·보안 우려 깨고 고성속 성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28/NISI20260311_0021203774_web_20260311103055_20260628184515265.jpg?type=w86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최근 스마트폰 교체를 고민하던 직장인 A씨는 온라인 테크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오가며 연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핵심 부품값 인상 여파로 올 상반기 출시된 플래그십 라인업 가격이 오른 데다, 하반기 신제품 역시 출고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눈높이를 낮춰 신상 중저가폰을 알아보려 했지만 인공지능(AI) 등 주요 기능은 여전히 프리미엄 모델에 먼저 탑재되는 경우가 많고, 보급형 선택지도 제한적이다. 결국 A씨는 한두 세대 전 플래그십 중고폰까지 비교 대상에 올려두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출고가가 100만원을 돌파했을 때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제는 150만원을 넘어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마저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고물가 시대에 단말기 가격마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신제품 구매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폰플레이션(스마트폰+인플레이션)’ 공포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직장인들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상 폰 대신 '급이 다른 중고폰'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비싸지는 스마트폰…중고폰 찾는 소비자 늘어난다
플래그십 신제품 가격 상승은 중고폰 시장을 키우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주요 프리미엄 라인업의 가격 인상에 이어 하반기 차세대 폴더블폰과 아이폰 신제품 역시 출고가 상향 전망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주요 핵심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신제품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자의 가격 부담은 실제 시장 지표로도 확인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의 최신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신제품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공식·전문 유통망을 통한 중고폰 시장은 신상 마켓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있다. 동기간 전문 유통망을 통한 글로벌 중고 단말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CCS인사이트는 올해 전 세계 전문 중고폰 유통 시장이 15.4%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설픈 보급형 쓰느니 플래그십 중고폰"
소비자들이 눈을 돌린 중고 시장 내에서는 전작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스마트폰 기기 사양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애매한 스펙의 신상 중저가 보급형 제품을 사느니 한두 세대 전 프리미엄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실리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리퍼비시(재정비) 스마트폰 시장 내 플래그십 제품군의 비중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애플 아이폰 프로 시리즈 이상 모델이 압도적인 잔존가치를 유지하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 시리즈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흐름이다.
최신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인 'AI 기능'도 중고 플래그십의 매력을 높이는 핵심 변수다.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고성능 프로세서가 필수적이라 제조사들은 주로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다수 중저가 보급형 신제품에는 이러한 최신 기술 지원이 늦어지는 데다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구조다. 결국 소비자로선 중저가 신제품을 사더라도 최신 AI 기능을 온전히 누릴 수 없다 보니 하드웨어 성능이 검증되고 AI 업데이트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이전 세대 플래그십 중고 단말이 훨씬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인증폰·안심거래 확산…중고폰 선택 쉬워진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중고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거래 환경 개선도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중고폰 시장의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품질에 대한 불신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도적으로 해소되면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 플래그십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흐름이다.
특히 제조사가 직접 검수하고 보증하는 인증 중고폰은 시장의 신뢰 기반을 넓히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제조사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품질을 검증.·보증해주는 방식인 만큼 개인 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불량이나 사기 우려를 낮추는 장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 차원의 안전장치까지 더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고폰 거래 과정에서 개인정보 삭제, 단말 성능 진단, 가격 산정 등을 검증하는 안심거래 인증제를 도입했다.
이처럼 거래 신뢰 기반이 넓어질수록 스마트폰 가격 상승기 중고폰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인 바뀐 카겜 새출발…네이버표 AI, 정면승부[뉴스잇(IT)쥬]
뉴스1 | 신은빈 기자 (bean@news1.kr)
![주인 바뀐 카겜 새출발…네이버표 AI, 정면승부[뉴스잇(IT)쥬]](/api/uploads/news-260629-e459b7d6-8.jpg)
네이버 'AI탭' 정식 출시

카카오게임즈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오른쪽)·이시우 공동대표를 선임했다.(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22 ⓒ 뉴스1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일본 라인야후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에 인수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며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계획에는 선을 그은 상태다.
전세계적인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인한 '칩플레이션'(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에 '슈퍼 갑' 애플도 백기를 들었다. 맥북과 아이패드 등 여러 제품군의 출고가 인상이 확정된 상황에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이버(035420)는 인공지능(AI)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정식 출시했다. 단순 검색 답변을 넘어 예약·구매·길 찾기 등 실행까지 완결하는 통합형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가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22 ⓒ 뉴스1
카카오게임즈, 김태환·이시우 신임 공동대표 선임 카카오게임즈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태환·이시우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에 인수됐다고 공시했다. LAAA 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페트리코 제6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로, 일본 라인야후가 출자한 SPC다.
새로 부임한 김 신임 대표는 넥슨코리아 전략기획실장·기획조정이사·부사장, 넥슨재팬 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라인게임즈 부사장(CSO)을 역임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회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 확장,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투자 전반을 총괄한다.
이 신임 대표는 2015년 카카오게임즈 창립 초기 모바일 사업본부장으로 합류한 기존 인사다. 이후 부사장(CBO) 등을 역임하며 모바일·PC 게임 사업을 총괄해 왔다. 향후 그간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신작 퍼블리싱,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관리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로 성장 전략을 꾀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전망은 부정했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의 합병은 확정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도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계열사가 협력했듯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의 협력은 있을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등한 메모리와 저장장치 비용으로 인해 맥북과 아이패드 등의 가격을 인상한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내 애플 제품 취급 매장인 에이스토어에 아이패드와 맥북 등이 진열되어 있다. 에이스토어는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2026.6.26 ⓒ 뉴스1 박정호 기자
애플, 맥북·아이패드 등 출고가 인상…아이폰18 프로도 가능성 애플은 25일 온라인 공식 판매 사이트인 애플스토어에서 △맥북 △아이패드 △애플TV △비전 프로 제품군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애플이 모처럼 '가성비' 제품으로 선보였던 저가형 노트북PC '맥북 네오'의 판매가격은 기존 99만 원에서 119만 원으로 20만 원 인상됐다. 맥북에어 13인치·15인치 모델은 이전 대비 40만 원 인상된 219만 원, 249만 원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아이패드 기본 제품은 52만 9000원에서 74만 9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애플 TV는 21만 9000원에서 35만 9000원으로, 애플 비전 프로는 499만 9000원에서 579만 9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그간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 기기 1위라는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바탕으로 부품 제조사들로부터 원가 상승분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써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메모리 부족 현상이 재차 심화되며 애플 역시 가격 인상을 선택한 모양새다.
이번 가격 인상을 고려하면 9월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출고가 상승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18 프로의 시작 가격이 최소 1299달러~1399달러(약 201만~216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 AI탭 (네이버 제공)
네이버 'AI탭' 상륙…통합 에이전트로 하반기 수익화 시동 네이버는 26일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정식 출시했다. 4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자 대상으로 베타 출시된 서비스를 이제 전체 네이버 이용자가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공하는 챗GPT나 제미나이와 흡사하다. 기존 AI 서비스가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네이버의 AI탭은 쇼핑·장소·탐색·예약 등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라는 점이 차별화됐다.
네이버는 서비스 환경에 맞춤 설계된 '프로덕트 네이티브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해 AI탭의 응답 속도와 정보 처리량을 높였다. 특히 기존 LLM인 '하이퍼클로바X'의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버티컬(세부) 데이터와 이용자 피드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질의 이해와 답변 요약 능력을 고도화했다.
네이버는 AI탭을 주축으로 한 AI 검색 서비스를 새로운 먹거리이자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AI 서비스에 광고를 결합한 모델로 AI를 통한 수익화에 본격 나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는 우선 AI 브리핑 내 쇼핑과 로컬(장소)이 결합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OTT도 AI도 다 오른다…내 폰 속 '디지털 월세'가 무섭다[폰플레이션②]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OTT도 AI도 다 오른다…내 폰 속 '디지털 월세'가 무섭다[폰플레이션②]](/api/uploads/news-260629-e459b7d6-9.jpg)
유튜브·OTT·AI·클라우드 줄인상…구독료 월 10만원 시대가입자 모으자 가격 올리는 플랫폼…콘텐츠 독점에 다중 구독 피로감수백만원 폰값은 시작일 뿐…폰 유지비로 구독료 고정지출 자리잡아"구독 내역부터 제대로 알아야"…정부, 9월 '안심 제공 시스템' 공개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28/NISI20240419_0001530790_web_20240419140825_20260628181912166.jpg?type=w860)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당신의 월 구독료는 얼마인가요?"
스마트폰을 살 때 치르는 수백만원의 기기값은 시작에 불과하다.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수시로 빠져나가는 각종 구독료와 콘텐츠 결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스마트폰은 매달 월세를 내야 하는 플랫폼이 됐다.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10여년. 이제 소비의 무게 중심은 단말기에서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말기 가격과 이동통신 요금이 스마트폰 유지비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구독료가 새로운 고정지출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는 한 번의 구매보다 매달 반복되는 자동결제를 더 자주 경험하고, 플랫폼은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구독경제 모델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단어로 설명된다.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로 콘텐츠 플랫폼이 연달아 구독료를 올리면서 이용자 부담이 커지는 현상을 뜻한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최근 수년간 구독료를 인상했고, 음원 스트리밍과 웹툰 가격도 함께 뛰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광고 없이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은 한 달에 1만4900원을 내야 한다. 지난 2023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약 43% 인상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 광고형 스탠다드를 5500원에서 7000원으로 27.3% 높였다. 베이식은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26.3% 올라갔다.
디즈니플러스는 2023년 이후 요금제 구조 개편으로 프리미엄 요금이 1만3900원 수준으로 형성됐고, 쿠팡플레이는 와우 멤버십이 2024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라갔다. 티빙 역시 같은 해 구독료를 20% 올리는 등 주요 OTT 대부분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콘텐츠가 플랫폼별로 독점 공급되면서 이용자는 보고 싶은 드라마나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스포츠는 쿠팡플레이에서, 예능은 티빙에서 보는 식으로 여러 서비스를 동시 구독하게 된다.
음원 스트리밍도 대표적인 디지털 월세다. 대부분의 음원 서비스는 월정액 구독 방식이다. 웹툰의 경우 최근 쿠키와 캐시를 활용한 부분 유료화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인기 작품은 최신 회차를 보기 위해 별도 결제가 필요하고, 완결작 역시 한 번에 감상하려면 적지 않은 쿠키를 구매해야 한다. 작품 한 편당 결제 금액은 크지 않지만 여러 작품을 꾸준히 감상하는 이용자라면 한 달에 수천원에서 수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새로운 고정지출 항목으로 자리잡았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영향이다. 사진과 동영상 용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기본 저장공간만으로는 부족한 이용자가 늘었다. 월 수천원부터 시작하지만 한 번 가입하면 계속 데이터가 쌓이고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게 특징이다.
![[AP/뉴시스] '챗GPT' 앱 아이콘. 2026.01.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28/NISI20260128_0002050951_web_20260128212735_20260628181912170.jpg?type=w860)
[AP/뉴시스] '챗GPT' 앱 아이콘. 2026.01.29. *재판매 및 DB 금지
이뿐 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료까지 구독 생태계에 편입됐다. 업무와 학습, 이미지 생성에 AI를 활용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월 구독형 AI 서비스 가입이 빠르게 불어나는 추세다. 무료 서비스도 있지만 더 좋은 성능을 원하는 경우 유료 요금제로 향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항목만 합산해보더라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1만4900원에 OTT 평균 구독료 1만909원, 음원 스트리밍 1만원 안팎, 클라우드 저장공간 1500~4900원, 웹툰 쿠키 수천~수만원, 생성형 AI까지 유료로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월 7만~10만원, 연간 80만~120만원의 스마트폰 유지비를 부담하는 시대가 됐다.
시장에서는 이런 현상을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구독경제 성숙기에 접어든 신호로 해석한다. 초기에는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과 무료 체험을 앞세웠지만, 가입자가 일정 규모에 도달한 이후에는 수익성 개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진단이다. 콘텐츠 제작비 증가와 서버 투자, AI 서비스 투자 확대 등이 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구독 내역부터 제대로 알아야"…정부, 9월 '안심 제공 시스템' 공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디지털 구독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할 수 밖에 없다. 하나둘 추가한 구독 서비스가 어느새 통신비 못지않은 고정지출이 되면서 디지털 월세 신세를 벗어나기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구독 내역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봤다. 오는 9월 금융보안원을 통해 '안심 제공 시스템'을 출시한다. 구독 서비스 제공 업체나 중개 플랫폼별 가입·결제 경로가 달라 구독 내역 관리가 어렵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은행별, 카드사별, 플랫폼별로 흩어진 정보를 한 번에 연계해 구독 리스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추진한다. 여기에는 국내외 구분 없이 모든 구독 서비스가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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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생중계' 시도 김상욱…'소통' 호평 속 부작용 논란도
연합뉴스 | 허광무(hkm@yna.co.kr)

시정 투명성 제고 긍정 평가, 이 대통령도 "볼만하다" 격려공무원 노출, 망신주기 등 역효과도…金 "공무원 존중 당부"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28/PYH2026061610380005700_P4_20260628194111801.jpg?type=w860)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시민 주권'을 시정 철학으로 앞세운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회의 온라인 공개'가 다양한 반응을 낳고 있다.
그동안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 시도라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노출된 공무원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
김 당선인은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이달 16일부터 모든 인수위 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도록 했다.
또 회의 주요 내용과 발언을 숏폼 영상 형태로 만들어 자신의 SNS에 별도로 게시하기도 한다.
이는 인수위 회의 역시 시정 발전을 위한 공직자들의 공무(公務)인 만큼 시민에게 가감 없이 공개하겠다는 김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금껏 지방정부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번 시도에 대해 다양한 반응과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시정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자체가 신선하고, 시민이 시정을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도록 해 자연스럽게 공론화를 유도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
김 당선인의 SNS 게시물 댓글에는 '앞으로 기대된다'는 내용의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이 대통령은 "김태선 의원님과 김상욱 시장 당선자님이 함께 새로운 희망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실 것으로 믿습니다"라는 응원과 함께 "요즘 김 당선자의 공개회의 볼만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사상 최초로 국무회의를 생중계한 것을 비롯해 엑스에 국정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등 국민과 소통을 강화했는데, 김 당선인의 행보는 이 대통령과 닮은 구석이 많다.
다만 사전 동의 없이 이뤄진 공개회의가 공무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시장 취임 이전인 인수위 단계에서 공무원들을 노출하고, 일부는 질책받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내보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특히 최근 김 당선인은 한 부서장의 업무 보고를 들은 뒤 "협박으로 들린다"라며 강한 어조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이 장면이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해당 공무원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관련 SNS 게시물에는 '공무원들이 부당한 모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거나 '(인수위 회의는) 대통령과 장관 등이 참여하는 국무회의와는 다르다'는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김 당선인도 SNS를 통해 "공개회의는 공무원 여러분의 용기가 있어야 가능하다"라면서 "일부가 과도한 비난과 인신공격에 노출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용기 있게 공적 업무를 나눌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고 존중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진화를 시도했다.
hkm@yna.co.kr
카카오 2차 파업… "서비스 대응 최선"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노조 29일 로그아웃데이전일연차·오프 활용 업무 중단5개 법인 3000여명 규모 참여성과급 산정 방식 이견 못좁혀사측 "지속적으로 협의" 입장
카카오 노사가 성과급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분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조가 29일 하루간 '연차파업'이라는 강수를 둔다. 이번 파업으로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낮으나, 향후 파업 수위가 점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 '로그아웃데이' 예정대로
2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29일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한다. 로그아웃데이는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나 전일 오프를 사용해 업무를 하지 않는 파업 형태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10일에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 단체행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파업도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 참여한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1차 부분 파업에는 약 1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카카오 본사 노조 조합원은 약 2500명으로, 계열사 조합원을 포함하면 이번 집단행동 참여 대상이 최대 3000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참여 인원은 파업 당일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는 오프라인 집회나 별도 입장 발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향후 추가 대응 방식은 교섭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성과급에 RSU 별도" vs "성과급에 RSU 포함" 줄다리기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단체협약 교섭이 지난 5월 결렬된 이후 두달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한 차례 파업을 진행한 만큼 이번 연차 파업을 앞두고 극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양측은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약 13~15%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사측은 해당 요구가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노사는 성과급 지급 기준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500만원 지급분의 성과급 산입 여부 등을 두고 맞서고 있다.
이 외에도 노조는 계열사 법인의 고용 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번 연차 파업 이후에도 노사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전면 파업으로도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지난 부분 파업과 달리 노조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업무와 사내 시스템에서 모두 이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서비스 차질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서비스 운영 업무 상당 부분이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주요 서비스 운영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노조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사회공헌도 경쟁력”…LGU+, 제주포럼서 CSR 혁신 모델 공개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기존 서비스 재설계로 사회 문제 해결…CSR을 사업과 연결보이스피싱 예방·재난 지원 등 활동 소개

LG유플러스가 지난 26일 ‘제주포럼 2026’에서 사회공헌 활동 중심의 기업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사진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26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21회 제주포럼 2026’에서 기업 사회공헌(CSR)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푸럼은 ‘AI와 디지털 혁신 시대의 글로벌 거버넌스와 협력’을 핵심 의제로 개최됐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이 주관한 ‘한중일기업가포럼 2026: 동아시아 인구구조 변화와 기업 혁신의 역할’ 세션에서는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LGU+는 국내 통신업계에서 유일하게 해당 사례를 소개했다. LGU+ 이명섭 CSR혁신팀장은 “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서비스와 사업을 사회적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혁신 방향”이라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의 활동은 기존 사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통신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단순한 고객 이슈가 아니라 사회 문제로 확장해 바라보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진다”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이명섭 CSR혁신팀장이 ‘제주포럼 2026’에서 LGU+의 사회공헌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재난 대응 활동도 소개했다. LGU+는 인프라를 활용해 이재민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충전 설비 지원 ▲보조배터리 대여 ▲재난 대응 차량 운영 등 통신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전용 구호소를 운영하는 등 기존 재난 지원 체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활동도 추진 중이다.
아동 지원 분야에서는 이재민 대피소 내 아동을 위한 구호 키트와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 재난 상황에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아이드림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LGU+는 이번 제주포럼 발표를 계기로 기존 사업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국내외에 공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관련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CSR은 별도의 활동이 아니라 기존 사업이 미처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보완하는 과정”이라며 “사업과 사회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LG유플러스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검색 엔진들의 ‘답변 전쟁’…네이버·다음 ‘포털 패권’ 놓고 재격돌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챗GPT]](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28/0005699743_001_20260628162617343.png?type=w860)
[챗GPT]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포털이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차세대 인공지능(AI)을 내세워 체질 개선을 노리는 모습이다. 네이버가 AI 기반 검색 고도화로 체질을 개선하는 가운데, 업스테이지에 흡수된 다음도 AI 포털을 표방하며 활로 모색에 나섰다.
2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6일 네이버의 상징이었던 초록빛 검색창을 대화형 검색창으로 개편했다. 지난 4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용성을 테스트했던 ‘AI 탭’을 정식으로 출시한 것이다.
AI 탭은 이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맥락을 파악해 답변을 내놓는 서비스다. 대화를 진행할수록 이용자에게 적합한 정보가 추출된다. 예를 들면 ‘강남에 콘센트 있고 좌석 넓은 카페 추천해 줘’나 ‘초등학생과 강아지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식당 알려 줘’와 같은 복합 질문에도 검색·쇼핑·플레이스·블로그·카페·클립 등 데이터를 반영해 답변을 제시한다.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도 추천 장소 예약이나 상품 결제도 가능하다.
![[네이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28/0005699743_002_20260628162617474.png?type=w860)
[네이버]
접근성도 개선됐다. 베타 버전에서는 이용자가 개인용컴퓨터(PC) 검색창을 이용하거나 검색어 입력 후 AI 탭 버튼을 직접 클릭해야 했다. 하지만 정식 버전은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검색창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베타 테스트 기간 이용자의 일주일 이내 재방문율은 36%로 집계되며 네이버의 예상을 웃돌았다.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재방문율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1일부터 4월 26일까지는 63.82%였으나, 지난 4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는 66.34%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에는 80%를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AI 브리핑부터 AI 탭까지 연달아 AI 검색 기능을 선보인 것이 이용자 체류 시간과 이용 횟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다음 달 21일부터 AI 브리핑 영역에 광고를 도입한다. AI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셈이다. 키워드 광고에서 한 단계 진화한 맞춤형 광고로 이용자와 광고주의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전체 검색의 40% 수준까지 넓히고, AI가 생성한 콘텐츠와 사람이 작성한 콘텐츠를 구분해 노출하는 방식으로 정확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네이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28/0005699743_003_20260628162617504.png?type=w860)
[네이버]
다음도 부활을 예고했다. 다음은 현재 검색시장 점유율이 5%에 그치며 네이버와 구글에 밀린 지 오래다. PC의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경쟁이 심화하는 사이 존재감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5월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 다음은 개방성을 무기로 네이버에 맞선다.
다음 달부터 검색 결과 종합 분석·요약 기능인 ‘AI 오버뷰’를 전면 확대하고, 대화형 검색 기능인 ‘AI 모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내부 데이터에 갇히지 않고 외부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AI 에이전트에 폭넓게 학습시킬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에 다음의 장점인 트래픽을 결합해 차세대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검색 엔진이 도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22일 열린 한국미디어경영학회에서도 AI가 정보를 요약·제공하면 검색엔진이 출처·팩트를 검증하는 상호 보완 구조의 ‘하이브리드형 검색’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리란 전망이 제기됐다.
김경외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정보 탐색 과정에서 검색 엔진과 생성형 AI가 혼용되고 있다”라며 “AI는 발견과 요약 단계에서 신속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검색 엔진은 정확한 검증과 실행 단계에서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아웃데이'...노사갈등 장기화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과 연대노조 조합원들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광장에서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노사가 성과급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분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조가 29일 하루간 '연차파업'이라는 강수를 둔다. 이번 파업으로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낮으나, 향후 파업 수위가 점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 '로그아웃데이' 예정대로
2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29일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한다. 로그아웃데이는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나 전일 오프를 사용해 업무를 하지 않는 파업 형태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10일에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 단체행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파업도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 참여한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1차 부분 파업에는 약 1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카카오 본사 노조 조합원은 약 2500명으로, 계열사 조합원을 포함하면 이번 집단행동 참여 대상이 최대 3000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참여 인원은 파업 당일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는 오프라인 집회나 별도 입장 발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향후 추가 대응 방식은 교섭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성과급에 RSU 별도" vs "성과급에 RSU 포함" 줄다리기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단체협약 교섭이 지난 5월 결렬된 이후 두달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한 차례 파업을 진행한 만큼 이번 연차 파업을 앞두고 극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양측은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약 13~15%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사측은 해당 요구가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노사는 성과급 지급 기준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500만원 지급분의 성과급 산입 여부 등을 두고 맞서고 있다.
이 외에도 노조는 계열사 법인의 고용 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번 연차 파업 이후에도 노사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전면 파업으로도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지난 부분 파업과 달리 노조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업무와 사내 시스템에서 모두 이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서비스 차질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서비스 운영 업무 상당 부분이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주요 서비스 운영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노조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자국 100여개 기업·기관만 '미토스 5' 사용 허가
머니투데이 |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 5'에 내려진 사용 제한 조치가 2주 만에 누그러졌다.
28일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이 100여개 미국 기업·기관에 미토스 5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각 조직에 근무하는 외국인도 미토스 5를 쓸 수 있다.
외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에 "특정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미토스 5 모델을 사용하는데 충분한 보안 조치를 마련했다"고 통보했다.
아직 구체적인 승인 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성명을 통해 "정부로부터 국가 핵심 인프라를 운영·방어하는 미국 내 여러 기관에 미토스 5를 재배포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토스 5는 앤트로픽이 출시한 보안 전문 AI 모델이다. 미토스 5는 출시 때부터 강력한 취약점 탐지·방어 성능을 지닌 만큼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국외는 물론 미국 내 외국인의 접근까지 전면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처를 시행했다.
다만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우리 기업은 여전히 접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기업은 지난 2일 앤트로픽의 글로벌 보안 협력 프로젝트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하면서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로 가로막힌 상태다.
개인 간 ‘중고거래’ 급증에도 소비자 보호 ‘사각지대’ 여전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KISA "전자거래법상 기본 정책 수립 필요"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에 이어 인스타그램·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중고거래가 늘어나면서 이로부터 불거지는 분쟁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개인이어서 소비자 보호의 틀 밖에 놓이는 법적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전자거래 분쟁조정 신청 8938건 중 개인 간 거래의 비중이 65.4%(5848건)에 달했다. 하지만 개인 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분쟁이 해결된 비율은 63%로 전년보다 10%포인트(p) 낮아졌다.
장석권 KISA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은 "개인 간 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동일한 지위라 소비자 보호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한국소비자원의 피해 구제 등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구조"라며 "현행법상 개인 간 거래 분쟁을 해결할 근거는 민법상 하자담보 책임 규정이 사실상 유일하다. 하자 정도나 책임 소재를 판단할 법적 규정이 없어 해결이 쉽지 않다"고 짚었다.
KISA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22년부터 중고거래 플랫폼 3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율 분쟁조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분쟁이 생기면 플랫폼이 1차로 조정하고, 합의가 안 되면 KISA가 2차로 넘겨받는다. 앞서 따로 운영되던 공정거래위원회 '중고거래 분쟁해결 가이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 간 거래 분쟁해결기준'도 부처간 협업을 통해 거래유형 20개의 '일반적 해결기준'과 9개 품목의 '품목별 해결기준'으로 지난해 통합됐다.
다만,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 간 거래는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영역으로, 올해 법 개정으로 조정위원회의 자료 요청 시에 한해 전자상거래 범위에 포함하는 근거가 처음 마련됐을 뿐이다. 판매자가 분쟁 도중 탈퇴하거나 연락을 끊으면 조정을 강제할 수단도 없고, 가짜 상품권 등의 사기 의심 사안은 조정 대상이 아니라 경찰 수사로 넘어가기도 한다.
KISA는 전자거래법상 기본정책 수립과 소비자 권익보호 시책, 실태조사 근거 확보를 당면 과제로 꼽았다. 내년에는 개인 간 거래 규모 통계를 처음 내놓고, 향후 중고거래 플랫폼 3사의 분쟁 처리 실적도 공개할 계획이다.
장 팀장은 "개인 간 거래는 (정부에서) 아직 어느 곳도 본격적으로 손대지 않은 시장"이라며 "통계 조사부터 시작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정책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팽동현 기자 dhp@dt.co.kr

장석권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이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개인 간 중고거래 현안과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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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협회 "개인정보 유출 정황…기관 신고해 조사 절차 착수"
디지털데일리 | 유채리 기자(cyu@ddaily.co.kr)

![[사진=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28/0002232355_001_20260628214108881.png?type=w860)
[사진=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위생교육 사이트가 외부 공격으로 추정되는 비정상적인 접근을 허용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6일 공식 공지를 통해 교육사이트에서 외부 공격으로 추정되는 비정상 접근 및 개인정보가 포함된 CSV 파일이 생성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안 사고 징후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24일이다. 교육사이트의 운영 위탁사인 메디오피아테크가 정기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출이 의심되는 개인정보 항목은 교육사이트를 이용하는 영업자들의 아이디,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성별, 직책, 업체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이다.
협회는 비상 대응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출 정황이 발견된 해당 피해 서버를 즉시 격리하고 증거를 보전하는 한편, 공격자의 IP와 관련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방화벽 및 포트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접근을 모두 차단하는 강력한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협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고 본격적인 조사 협조 절차를 밟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영업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기관과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 방지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 측은 교육사이트 이용자들에게 본 사고를 빙자한 문자메시지, 이메일, 전화 등 스미싱·피싱 범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결제나 송금, 인증번호 제공 등을 요구하는 2차 금융 사기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내 및 피해보상 관련 문의는 한국식품산업협회 위생교육본부 전용 고객센터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전담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산업협회 교육사이트, 개인정보 유출…"외부공격 추정 비정상 접근"
연합뉴스TV | 배시진 sea@yna.co.kr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 공지문]](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6/06/28/AKR20260628170012vU6_01_i_20260628170113368.jpg?type=w860)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 공지문]
한국식품산업협회 온라인 식품 위생 교육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협회는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이런 사실을 공지하고, 당사자들에게 개별 문자 메시지로 안내했습니다.
협회는 "교육사이트 운영 위탁사인 메디오피아테크에서 2026년 6월 24일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외부 공격으로 추정되는 비정상 접근 및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이 생성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이 의심되는 개인정보 항목은 아이디,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성별, 직책, 업체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입니다.
협회는 피해 서버 격리, 공격 IP 차단, 방화벽 강화 등의 긴급 보안 조치를 완료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해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식품산업협회 #식품 #유통 #해킹 #개인정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번 뚫리면 수천만명"…AI가 키운 개인정보 유출 규모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쿠팡·SKT·티빙 잇따라 초대형 사고"처벌 넘어 예방…실질 역량 키워야"
쿠팡 3756만명, SK텔레콤 2324만명, 티빙 1953만명. 최근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 수천만명이 피해를 보는 초대형 사고로 커지고 있다. 한 기업이 쇼핑과 콘텐츠, 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축적하는 개인정보의 양과 종류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2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대형 유출이 발생한 곳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다.
티빙의 유출 피해 규모는 1953만명으로 정부 초기 잠정치(1300만명)보다 650만명 이상 늘었다. 유료 가입자(약 500만명)는 물론 월간활성이용자(5월 기준 882만명)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비밀번호, 환불 계좌번호,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 포함됐다.
초대형 사고는 최근 2년에 집중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 기준 역대 유출 규모 1~3위인 쿠팡, SK텔레콤, 인크루트(728만명) 모두 최근 2년 사이 확인된 사례다.
공격 환경의 변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 시장에서 금전적 가치를 갖게 되면서 공격 동기가 커진 데다, 해커가 직접 취약점을 찾아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인공지능(AI)이 이를 대신 찾아주면서 공격이 한층 쉬워졌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접수된 유출 신고 447건 중 276건(61.7%)이 해킹으로 발생했다. 여러 곳에서 탈취한 정보를 결합하면 활용 가치가 커져 해커 입장에선 기업의 개인정보가 '종합선물세트'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처벌과 예방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과 SKT 등에 잇따라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오는 9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 이후 발생한 사고는 위반 기업에 전체 매출의 최대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 아울러 처벌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예방 체계를 실질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도승 전북대 교수는 "기업이 개인정보보호를 기본 원칙으로 삼는 거버넌스를 갖추는 동시에 실질적 예방을 위한 제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며 "최소 기준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부터 문서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보안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유출 사고가 급증했다기보다 그동안 묻혀 있던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정보보호 인증 심사 전문가는 "과거에는 보안 장비가 고도화되지 않아 정보가 빠져나가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탐지 기술이 발전하고 개인정보 보호 제도가 강화되면서 그동안 묻혀 있던 사고가 드러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미리캔버스가 그린 일러스트.
최첨단 AI에 깊어진 美 정부 개입…업계 우려 확산
전자신문 | 강성전 castlekang@etnews.com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의 공개와 활용 범위를 직접 조율하면서 정부와 AI 기업 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 행정부는 접근 제한 조치를 내렸던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일부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고, 오픈AI는 차세대 모델을 미 정부 승인을 받은 고객에게 우선 제공하라는 정부 요청을 수용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 개입이 상시적 관행으로 굳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AI 기업이 새 모델을 공개하기에 앞서 최대 30일 전에 정부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상무부도 앤트로픽의 첨단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가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수출 통제 지침을 내놓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에 외국인의 접근이 제한됐던 AI 모델 가운데 하나인 '미토스5'를 정부가 신뢰하는 기업과 정부 파트너에 다시 제공하도록 방침을 수정했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톰 브라운 앤트로픽 최고컴퓨팅책임자(CCO)에게 보낸 서한에서 “앤트로픽이 정부가 신뢰하는 수십 개 기업과 파트너에 미토스5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정하지 않은 기관에는 사용 제한이 계속 적용한다. 제한은 일부 풀었지만 사실상 미국 정부가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일부 기업·기관만 미토스5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미 정부가 함께 차단했던 '페이블5'에 대해서도 이르면 다음 주 이용 제한을 해제할 전망이다. 페이블5는 미토스5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일반 사용자용으로 성능을 조정한 AI 모델이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27일 “관련 논의가 막바지 단계”라고 보도했다.
오픈AI도 차세대 모델인 'GPT-5.6'을 트럼프 행정부 승인을 받은 소수 고객에게만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의 최신 모델 배포 속도 조절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공 중인 'GPT-5.5'가 공개되기 전에도 유사한 절차를 거쳤지만 이번에는 미국 정부의 공개적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업계 인식이다.
다만 오픈AI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부가 기업의 모델 배포와 서비스 운영을 제한하는 방식이 장기적 관행으로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방식이 최신 AI 도구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와 개발자, 기업, 사이버 방어 담당자, 글로벌 파트너의 기술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픈AI는 현 승인 절차를 트럼프 대통령의 모델 감독 관련 행정명령이 시행되는 동안의 과도기적 조치로 평가했다. GPT-5.6을 수 주 내 일반에 공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내놨다.
[AI위클리] AI 경쟁, 국가전략으로 확전…에이전트 시대 개막
연합뉴스 | 유현민(hyunmin623@yna.co.kr)
![[AI위클리] AI 경쟁, 국가전략으로 확전…에이전트 시대 개막](/api/uploads/news-260629-e459b7d6-21.jpg)
AI 에이전트·피지컬 AI 부상…정부 AX 전략 본격화공급망 보안 강화·기업용 AI 확산…산업 경쟁 새 국면
![AX 국가전략
[AI 생성 이미지/구글 제미나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28/AKR20260626096400017_08_i_P4_20260628093015801.jpg?type=w860)
AX 국가전략[AI 생성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정부와 산업계가 인공지능(AI)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AI 전환(AX) 전략 마련과 보안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확산, 공급망 보안 강화, 기업용 AI 도입이 동시에 본격화하면서 AI 경쟁도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전략과 산업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에이전틱 AI 시대 온다"…AX 국가전략 마련 속도 정부와 경제계는 최근 AI 전환이 산업과 사회 전반의 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 25일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AI 전환 시대 국가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AI 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피지컬 AI'가 집중 조명됐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지시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처리하는 AI를 의미한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스마트 제조 설비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를 말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에이전트가 국민 누구나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산업 성장과 비용 절감을 위해 국가 차원의 AI 실험이 필요하다며 교육·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는 'AI 빌리지' 구상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와 데이터 확보뿐 아니라 해외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는 '소버린 AI' 경쟁도 향후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

축사하는 배경훈 부총리(서울=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X 도전과 대응, 혁신 성장 포용을 위한 국가전략'을 주제로 열린 공동 심포지엄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6.25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AI 공급망 공격 대응 강화…정부 보안 로드맵 발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보안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은 지난 24일 'AI 일상화 시대를 준비하는 SW 공급망 보안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근 사이버 공격은 개별 기업 시스템보다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AI가 취약점 탐지와 공격 자동화를 지원하면서 위협 규모와 속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공급망 보안 기준 마련과 함께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관리하는 자재명세서(SBOM) 확산을 추진하고 AI 기반 위협 탐지·대응 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범정부 공급망 보안 협의체도 출범시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AI 시대 보안 경쟁이 단순한 방어 체계를 넘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사하는 최태원 회장(서울=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X 도전과 대응, 혁신 성장 포용을 위한 국가전략'을 주제로 열린 공동 심포지엄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6.25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삼성도 도입한 챗GPT…기업용 AI 시장 확대 기업 현장에서는 AI가 업무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AI 코딩 도구인 코덱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용 계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케팅, 제조,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업용 AI 시장은 개인용 AI 서비스와 달리 조직 내 데이터와 보안, 권한 관리 체계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전사 차원의 AI 도입에 나서면서 기업용 AI 시장도 시범 활용 단계를 넘어 업무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에 따르면 코덱스의 비개발자 이용자는 개발자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 활용이 특정 직군을 넘어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향후 AI 경쟁의 무대가 소비자 서비스에서 기업 생산성 혁신과 업무 자동화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AI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28/AKR20260626096400017_05_i_P4_20260628093015810.jpg?type=w860)
AI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AI 산업은 이제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국가 전략과 보안, 산업 혁신, 업무 환경 변화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AI 경쟁의 무대가 모델 개발에서 국가 전략과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옮겨가면서 향후 경쟁력의 기준도 AI 성능 자체보다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산업 현장 활용 역량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yunmin623@yna.co.kr
수은, 조선사 중소 협력업체에 미국 사이버 보안인증 취득 지원
연합뉴스 | 임지우(wisefool@yna.co.kr)

![한국수출입은행
[촬영 안 철 수] 2026.2](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28/PCM20260216000048895_P4_20260628080117840.jpg?type=w860)
한국수출입은행[촬영 안 철 수] 2026.2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조선사와 함께하는 중소·중견 협력사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사이버 보안인증 취득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은 미 국방부와 계약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통제 대상 정보를 취급하게 된 기업이 해당 정보의 보안 역량을 입증하는 사이버보안 인증 제도다.
최근 국내 조선·방산 기업의 미국 사업 참여가 늘면서 관련 중소·중견 협력사들도 CMMC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은은 이러한 협력사들이 보안 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조선사들은 인증 취득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 현재 수은이 대기업 공급망에 속한 협력사들이 겪는 문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상생형 패키지 컨설팅' 모델을 조선·방산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wisefool@yna.co.kr
💻 컴퓨터
"서울 경찰 덕분에 안전했다"…젠슨 황 장녀, 마포경찰에 감사 이메일
파이낸셜뉴스 |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 메디슨 황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가 서울 마포경찰서에 감사의 뜻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경향신문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지난 9일 당시 현장 지휘를 맡았던 유종철 마포경찰서 치안정보과장에게 감사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매디슨 황 이사는 이메일에서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인파에도 경찰관들이 전문적으로 우리를 도와줬다"며 "경호팀과의 협업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젠슨 황 CEO 역시 경찰이 한국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포경찰서는 지난 5일 젠슨 황 CEO가 전세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에 입국한 뒤 홍대의 한 PC방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만난다는 일정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황 CEO는 국가 요인이나 법정 경호 대상은 아니다. 다만 경찰은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기동대 1개 부대와 직원 40여 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특히 이날 황 CEO는 홍대의 한 고깃집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진 뒤 "노래방에 가고 싶다"며 좁은 골목을 걸어 이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태원 참사 사례를 설명하며 좁은 골목으로 이동할 경우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결국 황 CEO는 노래방 방문 계획을 접고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치맥'으로 일정을 변경했고, 경찰은 현장 질서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 종료 후 엔비디아 관계자는 유 과장에게 "오늘 돌발 상황이 많았는데 큰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며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유 과장은 "공무원이라 식사 대접은 받을 수 없다"며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엔비디아 측의 요청에 따라 명함과 이메일 주소만 전달했고, 며칠 뒤 매디슨 황 이사의 감사 이메일이 도착했다.
SGA솔루션즈 레드캐슬, CC인증 EAL4 획득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최신 '윈도서버 2025'에서도 안정 동작..."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으로 AI 보안 시장 공략"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의 서버 보안 솔루션 ' 레드캐슬(RedCastle) V6.0 for Windows Server 2025 R3'가 CC인증 EAL4등급을 획득했다. '레드캐슬'은 SGA솔루션즈의 시큐어OS(Secure OS)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 접근통제, 계정 및 권한 관리, 감사 로그, 위변조 방지 등 핵심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서버 보안 솔루션이다.
운용체계(OS) 커널 수준에서 접근 권한을 원천적으로 통제하고 서버 별 맞춤형 보안 정책을 적용, 중요 자산에 대한 비인가 접근을 강력히 차단한다. 또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기반의 내부 네트워크 접근제어를 통해 서버 간 불필요한 통신을 제한하고 공격의 내부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 확산으로 기업과 기관이 보유 및 처리하는 데이터 규모가 급증하면서, 핵심 데이터 자산을 저장하고 운영하는 서버가 중요한 보안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해커들의 공격 역시 PC 등 개별 단말을 넘어 주요 정보가 집중된 서버를 겨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방화벽 중심의 기존 경계형 보안 체계는 외부 침입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내부 침해 발생 이후 서버 간 확산까지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자가 단일 시스템 침해 이후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권한을 확대하고 중요 자산으로 이동하는 '횡적 이동(Lateral Movement)' 공격이 주요 보안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서버 단위의 보안 강화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기반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졌다.

CC(공통평가기준)인증은 정보보호 제품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규격이다. 세계 주요 국가가 상호 인정하는 글로벌 평가 기준이다. 특히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V3.0’ 기준이 반영됐다. EAL4 등급 적용에 따라 단순한 기능 동작 확인을 넘어 제품의 소스코드 취약점과 소프트웨어 취약점 모두를 제거, 개발 환경에 대한 보안성까지 확인된 평가인증이다.
이번 CC인증 EAL4 획득은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V3.0’으로 디자인된 레드캐슬 V6.0 R3가 최신 Windows Server 2025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함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밝혔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인증을 통해 '레드캐슬'의 서버 보안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 정부의 국가 망 보안체계(N2SF) 및 제로트러스트(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에 대응하는 공공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과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및 대형언어모델(LLM)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권과 대기업 데이터 서버 보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IT 환경에서는 데이터 가치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서버 단위 보안 통제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 규격 인증으로 공공 시장에 탄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진 만큼, 이를 동력으로 삼아 향후 AI 보안 시장에서 SGA솔루션즈만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AI스페라 "공급망 해킹, 다양한 형태서 발생"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강병탁 대표 '2026 공급망보안 워크숍'서 발표..."기업관리 공격표면도 크게 확대"
"공급망 해킹은 소프트웨어 취약점 뿐 아니라 배포 인프라 장악, 오픈소스 및 외부 컴포넌트 오염, 협력사 계정 및 시스템 침해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관리해야 할 공격표면 역시 기존 인프라를 넘어 외부에 노출된 자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강병탁 AI스페라(AI SPERA) 대표는 25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급망보안 워크숍’에서 연사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인터넷에 노출된 공급망 위험 찾기’를 주제로 발표, 인터넷에 노출된 자산을 중심으로 공급망 위험을 외부 관점에서 식별하는 방법과 공격표면관리(ASM)를 활용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행사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최하고 공급망보안연구회가 주관했다. 국내외 공급망 보안 정책과 기술 동향, 산업 현장의 보안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강 대표는 공급망 보안 위협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취약점이나 외부 컴포넌트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터넷에 노출된 운영 환경과 관리되지 않는 자산을 통해 현실적인 공격 경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최근 웹 애플리케이션 구조 변화로 프론트엔드 영역 역시 주요 보안 검수 대상이 됐다고 짚었다. 강 대표는 "공격자는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API 엔드포인트, 관리자 기능, 공개 저장소, 개발 자산 등을 분석해 보안팀이 인지하지 못한 공격 경로를 찾아낼 수 있다"면서 "최근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도 계정 및 인증정보, 클라우드 접근 권한, 개발·운영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처럼, 기업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개발 자산과 자격증명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보안 대응을 위해 기업이 패치 적용 여부만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API, 관리자 페이지는 물론 테스트 서버, 알려지지 않은 서브도메인, 사용이 종료된 시스템 등 기업이 인지하지 못한 공격표면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 공격표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공급망 보안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보안 접근은 AI를 기반으로 외부 공격표면을 지속 식별하고 위험도를 분석하는 AI스페라의 'AI-based Threat Exposure Management(AITEM)' 개념으로도 이어진다.
AI스페라는 공격표면관리(ASM) 및 위협 인텔리전스(TI) 플랫폼 ‘크리미널IP(Criminal IP)’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크리미널IP는 전 세계 인터넷 자산과 위협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외부에 노출된 공격표면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공급망을 포함한 외부 공격 경로와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로 중소·소상공인 지원"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 고도화 12월쯤 서비스...실행형 AX 기반 구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양재수)이 ‘2026년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 운영·기능 고도화’를 추진, 오는 12월경 서비스에 나선다.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을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https://kdata.or.kr/datahub)’은 데이터·AI 정부지원 사례 등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영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현안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한다.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데이터 활용사례 찾기 ▲맞춤형 데이터레시피 검색·생성 ▲워크스튜디오(분석도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까지 실사례를 확보하고 재가공 절차를 거쳐 활용사례 2460건과 데이터레시피 1248건을 포털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적으로 활용사례 900여건과 AI·데이터레시피 1200여건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 어려움이 있으면 온라인 신청을 통해 데이터 기획·분석 전문가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 포털은 텍스트 및 사례 중심 운영 방식과 전문가 중심의 복잡한 분석 UI를 채택, 데이터 비전문가인 일반 사용자가 실무에 쉽게 접근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있다는 게 진흥원 판단이다. 이에, 진흥원은 포털 한계를 극복하고 개편하기 위해 ‘2026년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 운영 및 기능 개선 용역’ 사업을 발주했고, 과업을 크게 대화형 분석 서비스와 실행형 AX 서비스 제공으로 세분화,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 과업은 생성형AI와 AI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한 ‘대화형 분석 서비스’ 구현이다. 기존의 사용자 검색 및 탐색 중심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문제 진단부터 분석, 결과 해석, 실행 전략 도출까지 전 과정을 AI가 스스로 수행한다.
해당 시스템은 오케스트레이터(마스터에이전트) 기반 구조로 동작하며, 질문 의도를 파악해 문제 유형을 자동 분류한 뒤 레시피 검색·데이터 분석·결과 요약 등을 담당하는 전문도구(서브에이전트)들이 협업, 최적의 결과를 도출한다. 또한, 내부 DB와 레시피 저장소, 외부 시스템을 MCP(Model Context Protocol) 표준 프로토콜 기반으로 실시간 연계했다.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는 여러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지휘자처럼 관리하고 조율하여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MCP는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표준 방식이다.
올해 11월까지 고도화 추진 이후,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 포털은 복잡한 분석 도구 중심에서 ‘실행형 AX(AI 전환) 서비스’로 전환한다. 사용자는 더 이상 복잡한 분석 파이프라인을 설계하거나 난해한 통계 결과를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매출이 감소한 원인을 분석해줘” “재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찾아줘”와 같은 실제 업무 문제를 질문하면, AI가 등록된 데이터 레시피 중 연관성이 높은 것을 탐색해 분석을 수행한다. 이후 도출된 핵심 원인과 분석 결과는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직관적인 자연어와 시각화 형태로 즉시 제공한다.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핵심 과업인 생성형 AI기반 고도화를 통해 복잡한 통계 지식이 없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검증된 분석 흐름을 따라 필요한 의사결정 정보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며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이 대한민국 모두의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활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클로즈업] AI 토큰값 저렴해져도 청구서 금액은 폭증한다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AI 클로즈업] AI 토큰값 저렴해져도 청구서 금액은 폭증한다](/api/uploads/news-260629-e459b7d6-27.png)
가트너 "완료 작업당 비용, 2028년까지 4배 이상 오른다"
![전 세계 AI 지출 규모가 2025년 1조7600억달러에서 2027년 3조3400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스태티스타·가트너]](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28/0002232353_001_20260628170010902.png?type=w860)
전 세계 AI 지출 규모가 2025년 1조7600억달러에서 2027년 3조3400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스태티스타·가트너]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인공지능(AI) 토큰값은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받아 드는 AI 청구서 비용은 오히려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AI 확산 초기에는 모델 가격 인하와 무료·정액형 요금제가 'AI 대중화'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기업 현장에서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업무 자동화, 고객 응대,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등 에이전트형 워크플로로 확장되면서 비용 구조는 달라지고 있다. 한 번의 답변을 만드는 비용보다 하나의 업무를 끝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추론·도구 호출·재시도·검증이 필요한지가 더 중요해졌다.
가트너는 최근 'AI의 임박한 비용 폭발이 가치에 대한 냉혹한 집중을 강제할 것(AI's Impending Cost Explosion Will Force a Ruthless Focus on Value)' 보고서에서 토큰 단가 하락만으로 AI 비용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평균 토큰 가격은 낮아지고 있지만 기업이 실제로 부담하는 '완료 작업당 비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잡한 에이전트형 업무에서는 고성능 추론 모델을 반복적으로 호출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비용 변동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시장 전체의 지출 전망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AI 지출은 2024년 2350억달러에서 2028년 632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생성형 AI(GenAI) 지출 비중은 17.2%에서 32%로 커진다. AI가 더 많은 산업과 업무에 들어갈수록, 토큰 단가 하락과 별개로 기업의 AI 지출 총량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가트너는 이를 '토큰 슈링크플레이션(token shrinkflation)'으로 설명한다. 시리얼 박스 가격은 같지만 내용물이 줄어드는 것처럼, 겉으로 보이는 토큰 단가는 낮아져도 업무 하나를 끝내는 데 드는 실제 비용은 같거나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잘못 설계된 시스템과 지출 통제 장치 부재가 예상보다 많은 토큰 소비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2028년까지 프런티어 모델의 완료 작업당 비용이 4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벤더들이 수익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가격 보조가 줄어들면 기업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실질적 수익을 만드는 고부가가치 사용처로 좁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는 예산 초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우버(Uber)는 AI 코딩 소프트웨어 예산 급증 이후 직원 1인당 월 1500달러의 토큰 사용 상한을 도입했다. 월마트(Walmart)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조직에 AI 예산 게이트를 적용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에서도 유사한 예산 부담 사례가 보고됐다.
AI 애플리케이션 벤더들도 구조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가트너는 이를 '햄스터휠(hamster wheel)' 문제로 표현한다.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더 비싼 최신 모델을 계속 통합해야 하지만, 이를 자체 부담하면 손실이 커지고 고객에게 전가하면 가격 저항이 발생한다는 구조다.
가트너가 소개한 사례에 따르면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는 매출 5억달러에 앤트로픽(Anthropic)에 6억5000만달러를 지불하며 마이너스 30% 마진을 기록했다. 이후 자체 모델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2025년 말 마진을 74%까지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를 위해 3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과 지속적인 모델 학습 투자가 필요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도 비용 구조 변화의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1일부로 깃허브 코파일럿을 용량 기반 과금으로 전환했다. 가트너는 이 같은 가격 정책 변화로 일부 헤비 유저의 비용이 평균 3~10배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앤트로픽도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요금 체계를 사용량 기반으로 바꾸면서, 헤비 유저 비용이 두세 배 뛸 수 있다고 가트너는 봤다.
AI 비용 상승의 배경에는 에너지 비용, 벤처캐피털 보조금 축소, 애플리케이션 벤더의 비용 전가가 있다. 딥시크나 구글 등이 훈련·추론 효율을 개선하고 있지만, AI 수요가 늘수록 전력과 데이터센터 등 핵심 투입 비용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신형 추론 모델 개발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프런티어 모델 기업의 영업이익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수익성을 요구하기 시작하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가격 보조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토큰이 아니라 '완료 작업' 단위로 AI 경제성을 따져야 한다. 가트너는 토큰 소비량을 늘리는 방식의 사용 장려책이나 관련 대시보드를 폐기하고, 고가치 업무에만 고사양 모델을 배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나머지 업무는 저렴한 모델, 캐싱, 소형 특화 모델 등을 활용해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가격을 영구적인 것으로 착각해서도 안 된다. 기업은 현재의 가격표가 아니라 비용이 4배 오른 상황에서도 AI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따져야 한다. 단기 가격 인하 이벤트나 정액형 요금제에 맞춰 세운 도입 전략은 사용량 기반 과금이 확대되는 순간 흔들릴 수 있다.
모델 라우팅, 에이전트 재사용, 응답 캐싱, 파인튜닝 소형 모델, 지출 가드레일 설계 등을 아키텍처 단계에서부터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후 비용 모니터링에서 사전 비용 차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가트너는 'AI FinOps' 시장이 아직 미성숙한 단계인 만큼, 현시점에서는 불완전한 솔루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AI 도구 자체보다 데이터·거버넌스·인재 기반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된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AI에서 높은 ROI를 실현한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데이터, 거버넌스, 인력 기반에 매출 대비 4배 더 많이 지출했다. AI 도구 투자액과 비교해도 이 같은 기반 투자 규모가 2배 이상 컸다.
결국 AI 비용 폭증은 AI 도입의 실패 신호라기보다, 실험 단계가 끝나고 본격 운영 단계로 들어섰다는 신호에 가깝다. 이제 기업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비싼 모델을 어떤 업무에만 쓰도록 통제하느냐에서 갈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큰 비용과 에이전트 관리하는 C레벨급 직책이 새로 생기고 있다"며 “AI 도입 자체보다 사용량·비용·성과를 함께 관리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양자내성암호 2031년말까지 모든 시스템에 적용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국방 정책 및 기술전략 공개...QKD는 보안 수단서 제외
미국 국방부((DoW)는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모든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퇴출한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중인 암호기술 현황을 전수 조사(Baseline Inventory)한다. 이어 1년후인 2031년 12월 31일까지는 별도 명시가 없는 한 모든 시스템에 PQC를 반드시 적용(사용)한다. 이와 별도로, 양자키분배(QKD)는 보안 수단에서 제외했다.
산업계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16일 이 같은 내용의 국방 정책 및 기술 전략을 마련( 아래 이미지 ), 최근 공개했다.
PQC는 현재 인터넷과 정보시스템에서 사용하는 RSA나 ECC 같은 공개키 암호를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새로운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말한다.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전자서명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한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기존 인터넷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양자 통신 장비를 설치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QKD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암호화에 사용할 비밀키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양자의 '관측하면 상태가 변한다'는 성질과 '복제할 수 없다'는 성질을 이용, 키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제3자가 도청하면 즉시 이를 탐지할 수 있게 한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지만, 양자 광원과 단일광자 검출기, 전용 광섬유 또는 위성 통신망 등 특수한 장비와 통신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축 비용이 높고 적용 범위에도 제약이 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전략 마련에 따라,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차세대 고신뢰 종단 암호장비(High Assurance End Cryptographic Units, HAECU)와 다양한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암호모듈을 설계·개발·배치한다.
미 국방부는 PQC로 전환에 대해 "전장 환경에서 전투원의 통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분쟁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및 정보보호 혼란을 최소화하며, 국내외에 배치된 지휘통제(C2) 체계를 양자컴퓨터 기반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재 이러한 핵심 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운용 중인 암호체계는 양자컴퓨팅을 악용하려는 적대 세력의 기술 발전으로 점차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양자 위협 속에서도 임무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PQC 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이 전략은 전투 수행 체계와 이를 지원하는 모든 시스템을 포스트 양자 암호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 국방부는 관련 상용 기술을 보다 신속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시험·평가 과정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산업계의 기술력과 국방부의 체계적인 PQC 협력 체계를 결합, 양자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보다 신속히 강화하고, PQC로의 전략적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러한 포스트 양자 암호 전환이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고 전제하며 "현재 운용 중인 거의 모든 군사 자산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적대 세력은 지속적으로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상당한 비용도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이 전략에 따라 치밀하고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다면, 이러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를 통해 장병들이 자신의 생명을 맡기는 전투 시스템이 결정적인 순간에도 안전하게 보호되고 안정적으로 운용될 것이라는 신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앤트로픽·MS와 함께…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키운다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한국·일본 기업 공략 추진…AI 업무 플랫폼 공동 확장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오픈AI,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앞세워 'AI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프론티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용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지식 노동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젠스파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오픈AI·앤트로픽·MS와의 기술 파트너십 현황과 엔터프라이즈 AI 워크스페이스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 설립한 젠스파크는 특정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주요 AI 기업의 모델과 인프라를 업무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써야 할지 직접 고르지 않아도 문서 작성, 자료 조사, 발표자료 제작, 실시간 통화, 에이전트 자동화 등 업무별로 적합한 AI를 제공하는 플랫폼 방식이다.
오픈AI 모델, 젠스파크 경험으로
오픈AI와 젠스파크의 협력은 약 1년 반 전부터 시작됐다. 마크 마나라 오픈AI 스타트업 총괄은 젠스파크가 초기부터 오픈AI 모델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며 모델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마나라 총괄은 "젠스파크처럼 실제 사용자가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업과 일하는 것은 벤치마크 성능을 높이는 것과 다르다"며 "모델이 제품 안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어떤 부분이 충분하지 않은지에 대한 피드백이 연구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크 마나라 오픈AI 스타트업 총괄(왼쪽),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사진=지디넷코리아)
양사는 실시간 API,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슈퍼 에이전트, 이미지 생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 중이다. 젠스파크는 오픈AI의 실시간 음성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업무를 지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지식 노동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경험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왔다"며 "실시간 API와 이미지 생성 모델은 우리 제품의 새로운 사용 시나리오를 열어줬다"고 밝혔다.
마나라 총괄은 오픈AI가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개발자, 기업이 모델 위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좋은 모델을 만들고 고객과 스타트업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과 AI 에이전트 함께 키운다
앤트로픽과의 협력은 젠스파크의 슈퍼 에이전트와 내부 개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니 스타인 앤트로픽 AI 네이티브 전략 GTM 담당은 젠스파크를 앤트로픽의 핵심 AI 네이티브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스타인 담당은 "젠스파크는 AI 이전에는 존재하기 어려웠던 AI 네이티브 기업의 대표 사례"라며 "모델이 현재 수준의 지능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런 기업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니 스타인 앤트로픽 AI 네이티브 전략 GTM 담당(왼쪽),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사진=지디넷코리아)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앤트로픽과의 협력이 단순한 API 사용 관계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모델 방향성, 초기 모델 테스트, 연구 기반 협업, 제품 적용 방식 등을 놓고 앤트로픽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앤트로픽과는 모델 방향성과 초기 테스트 단계부터 매우 깊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델의 능력을 제품 안에서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 함께 실험하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스파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를 내부 개발 과정에도 적극 활용 중이다. 케이 CTO는 AI 기반 코드 생성과 리뷰,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소규모 엔지니어 조직으로도 빠르게 기능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인 담당은 "가장 혁신적인 AI 기업들은 내부 업무에 AI를 먼저 적용하고 그 경험을 다시 고객용 제품으로 확장한다"며 "젠스파크는 이런 내부 활용과 외부 제품화의 선순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MS와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
MS와의 협력은 인프라와 제품 통합, 시장 확대를 아우른다. 젠스파크는 창업 초기부터 MS 팀즈를 내부 협업 도구로 사용하고 제품 인프라도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 구축해왔다.
마얀크 와드화 MS 아세안 사장은 양사 협력을 제품 통합, 고투마켓, 고객 참여 등 세 축으로 설명했다. MS 365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 도구 안에서 젠스파크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공동으로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와드화 사장은 "젠스파크는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단계에서 복잡한 워크플로를 AI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MS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보안, 거버넌스, 협업 도구를 제공해 기업이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확산 단계로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마얀크 와드화 MS 아세안 사장(오른쪽)이 화상 인터뷰로 젠스파크 미디어 투어에 참석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젠스파크는 MS의 주요 고객 브리핑 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EBC)에도 소개되고 있다. 에릭 CEO는 MS EBC에 젠스파크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코파일럿 조직과도 제품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는 제품 회사이자 플랫폼 회사, 인프라 회사"라며 "기업 고객이 데이터 저장 위치를 물을 때 MS 애저 기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향후 오픈AI·앤트로픽·M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프론티어 모델과 안전한 클라우드 인프라,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와드화 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흥미로운 AI 시장 가운데 두 곳"이라며 "젠스파크와 MS가 함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제공하면 기업들이 AI를 실험에서 실제 업무 확산 단계로 더 빠르게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화의 글로벌AI] 美 고성능 AI 더 ‘꽁꽁’… 미토스5 이어 GPT-5.6도 배포 제한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이규화의 글로벌AI] 美 고성능 AI 더 ‘꽁꽁’… 미토스5 이어 GPT-5.6도 배포 제한](/api/uploads/news-260629-e459b7d6-30.jpg)
美정부, 미토스5·페이블5 이어 두 번째 압박 사례오픈AI ,‘신뢰할 수 있는 소수 파트너’에게만 공개“장기적 기준으로 굳어져선 안 돼”… 정부권한 우려‘민간 혁신 vs 국가 안보’ 균형 설정 두고 논쟁 확산

이규화 대기자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6 시리즈의 공개 범위를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대폭 제한하기로 하면서 고성능 AI 모델의 배포를 정부가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오픈AI는 정부 요구를 수용해 우선 일부 검증된 파트너에게만 모델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이러한 절차가 장기적인 기준으로 굳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며 정부 권한의 확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26일(현지시간) 오픈AI가 최신 GPT-5.6 모델군을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파트너’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이들 파트너에 대해 “정부와 참여 사실이 공유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GPT-5.6 시리즈는 최고 성능의 플래그십 모델인 ‘솔’(Sol), 범용 활용에 초점을 맞춘 ‘테라’(Terra), 빠른 속도와 저렴한 비용을 앞세운 ‘누라’(Luna) 등 3개 모델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솔은 오픈AI가 지금까지 개발한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솔뿐만 아니라 테라와 루나를 포함한 세 모델 모두에 대해 일반 공개를 제한하도록 요청했고, 오픈AI는 이를 수용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첨단 AI 모델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앞서 앤트로픽이 가장 강력한 모델인 ‘페이블 5’와 ‘미토스 5’를 출시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인 사용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라고 요구했고, 결국 앤트로픽은 해당 모델을 내려야 했다. 이들에 대한 접근 제한은 현재 일부 풀렸지만, GPT-5.6은 정부 요청에 따라 배포가 제한된 두 번째 대표적인 최첨단 AI 모델 사례가 됐다.

오픈AI. 로이터 연합뉴스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르면서 미국 정부가 민간 AI 기업의 모델 출시를 어느 수준까지 통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 AI 정책 고문을 지냈으며 곧 오픈AI에 합류할 예정인 딘 볼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사실상 ‘비자발적 라이선스 제도’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일정 수준 이상의 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출시 최대 30일 전에 정부 검토를 위해 모델을 자발적으로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를 따르지 않기 어려운 사실상의 의무 규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볼은 특히 정부가 명확한 안전성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사 권한만 확대될 경우 AI 모델의 출시가 무기한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으며,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AI 역시 이번에는 정부 요구를 따랐지만, 회사의 입장은 분명했다. 회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와 같은 정부 접근 절차가 장기적인 기본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제한은 해당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와 개발자, 기업, 사이버 방어 조직,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최고의 도구를 제공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이번 제한 조치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미국 행정부와 사이버보안 관련 새로운 행정명령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AI 모델 출시에도 반복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절차를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수주 내 GPT-5.6을 보다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GPT-5.6 솔이 오픈AI 역사상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코딩과 생물학,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에이전트 기반 작업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하위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용하는 ‘울트라’ 모드와 보다 심층적인 추론을 수행하는 ‘맥스’ 추론 모드를 새롭게 도입했다.
성능 면에서도 오픈AI는 GPT-5.6 솔이 여러 벤치마크에서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딩 워크플로우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5보다 소폭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미토스 프리뷰 모델과 경쟁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출력 토큰 사용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동시에 이번 모델에 역대 가장 강력한 보안 체계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솔은 적대적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을 대폭 강화했으며, 사이버보안 기능 역시 공격 기법을 제공하는데에 보다 방어 중심으로 설계했다. 다시 말해 시스템 침입 방법을 안내하기보다는 취약점을 방어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제시하도록 최적화됐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처럼 별도의 필터가 모델 출력을 사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안전성 기준 자체를 모델의 핵심 행동 원리에 내재화해 우회 공격이나 이른바 ‘탈옥’(Jailbreak) 시도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앤트로픽이 페이블 5에서 겪었던 문제를 의식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당시 페이블 5는 사이버보안이나 생물학, 화학 등 고위험 주제가 감지되면 요청을 단순 차단하는 대신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구형 모델로 자동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과도한 오탐과 사용자 불만이 이어졌고, 결국 모델 공개 자체가 중단되는 결과를 낳았다.
오픈AI는 현재 GPT-5.6 시리즈를 제한된 파트너에게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챗GPT와 코덱스(Codex), API 서비스를 통해 일반 이용자와 기업 고객에게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GPT-5.6은 솔, 테라, 루나 등 세 가지 등급으로 출시되며, 입력 토큰 100만개 기준 솔은 5달러, 출력 토큰은 30달러의 요금이 책정됐다. 테라는 이보다 절반 수준의 가격이며, 루나는 입력 1달러·출력 6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오픈AI는 반복되는 프롬프트의 비용을 줄이는 프롬프트 캐싱 기능도 개선해 이용 비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GPT-5.6 공개 제한은 AI 모델의 성능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정부가 첨단 AI의 공개 여부를 사실상 결정하는 구조가 형성될 경우 민간 혁신과 국가 안보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가 미국 AI 정책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SBOM, 생성·보강·증명·공유·검토·관리 6단계 생애주기 거쳐야"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윤종원 스패로우 CTO '2026 공급망보안 워크숍'서 발표..."SBOM 유통 플랫폼 구축 필요"
“SBOM은 단순 생성에 그치지 않고 ‘생성, 보강, 증명, 공유, 검토, 관리’라는 6단계 생애주기를 거쳐야 실질적인 운영과 규제 대응의 실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수요 조직과 공급 조직 간 SBOM 유통 경로를 시각화하고, 신규 취약점 발생 시 SBOM을 기반으로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SBOM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야 합니다."
윤종원 스패로우 CTO는 24~25일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6년도 공급망보안 워크숍’에 연사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25일에 열린 ‘SW 공급망 보안 솔루션’ 세션에서 윤종원 스패로우 CTO는 ‘SW 공급망 보안을 위한 SBOM 유통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 CTO는 미국 행정명령(EO 14028)과 유럽 사이버복원력법(CRA, Cyber Resilience Act) 등 글로벌 공급망 보안 규제와 시사점을 짚으며, 국내 또한 단계적으로 제도화될 공급망 보안 흐름에 발맞춰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종원 스패로우 CT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패로우)
'SBOM 유통 플랫폼'을 활용하면 공급 조직은 생성된 SBOM을 업로드하고 디지털 서명을 추가함으로써 무결성을 보증할 수 있고, 수요 조직은 서명 검증으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권한 기반 접근 제어를 통해 필요한 대상에게만 SBOM을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고받은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구성 요소에서 발생한 새로운 취약점을 상시 모니터링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스패로우 장일수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SW 공급망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SBOM 생성 이후의 안전한 유통과 지속가능한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패로우는 취약점 점검을 넘어 SBOM을 기반으로 공급망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위협을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 조직이 규제 준수를 넘어 실질적인 공급망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패로우는 국내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부문 공공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보안 취약점과 품질 이슈를 검출하고 보안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데브섹옵스(DevSecOps)를 구현하게 지원한다.
美 정부 AI 개입에 오픈AI·앤트로픽 전략 갈렸다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오픈AI '단계적 공개 수용' vs 앤트로픽 '출시 철회'…AI 규제 국면서 전략 시험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공개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오픈AI는 미국 정부 요청을 수용하며 출시 속도를 조절한 반면,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페이블'을 둘러싼 행정부 압박에 공개를 철회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실용주의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원칙론이 AI 규제 국면에서 서로 다른 선택으로 드러난 셈이다.
제시카 레신 디인포메이션 창업자 겸 CEO는 28일 칼럼을 통해 주요 기술 기업 CEO들의 공통점으로 실용주의를 꼽았다. 그는 20년간 기술 기업을 취재하며 가장 성공한 CEO들은 신념에만 기대기보다 시장과 정치, 고객 환경 변화에 맞춰 선택을 바꿔 왔다고 평가했다.
레신 CEO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을 사람 연결 서비스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다시 초지능 AI 기업으로 전환해 왔다. 콘텐츠 조정 정책도 정치적 환경에 따라 달라졌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레신 CEO는 이를 기술 기업 CEO가 보여 온 실용주의의 한 단면으로 봤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왼쪽)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사진=위키커먼스)
머스크 CEO 역시 비슷한 사례로 언급됐다. 스페이스X는 한때 화성 이주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지만, 현실적 제약이 커지면서 사업 메시지와 우선순위를 계속 바꿔 왔다고 설명했다. 레신 CEO는 이런 변화가 약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는 알트먼 CEO가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전날 알트먼 CEO가 미국 연방정부 요청에 따라 오픈AI 최신 모델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신 CEO는 이를 알트먼 CEO가 실용주의를 강점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해석했다.
알트먼 CEO는 그동안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한 오픈AI를 영리 구조로 전환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규모 컴퓨팅 계약을 성사시키며 AI 개발 자금과 인프라를 확보한 과정도 논란을 낳았다. 레신 CEO는 다수 투자자가 알트먼 CEO의 이 같은 선택을 대규모 AI 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현실적 판단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것으로 봤다.
아모데이 CEO의 대응 방식도 AI 업계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그는 AI 위험성과 안전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한 기술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신 모델 페이블 공개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은 뒤 AI 연구자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원칙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페이블 출시를 철회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 등이 해당 모델의 보안 취약성을 미국 행정부에 경고한 뒤 정부가 사실상 시장 철수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모델 문제가 중대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정부 압박 속에서 공개를 되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 입장에선 정부 요구에 따라 모델 공개 방식이 바뀐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AI 모델 통제권이 정부 개입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경쟁사들이 정부와 타협해 모델을 먼저 시장에 내놓는 구도가 이어질 경우 원칙론이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신 CEO는 "알트먼은 비영리 조직이 AI 개발 자금을 댈 수 없다는 점을 보고 친구이자 투자자인 비노드 코슬라를 설득해 이를 영리 구조로 바꿨다"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컴퓨팅 계약 중 하나를 맺도록 설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앤트로픽이 원칙론을 고수하는 동안 더 실용적인 경쟁사들이 정부와 타협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전례 없는 영향력을 가진 기술을 이끄는 아모데이도 승리하려면 실용적인 선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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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26 PNC 아쉬운 준우승…브라질 감격의 첫 번째 우승(종합)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OSEN=장충체육관, 고용준 기자] 간발의 차이로 치킨을 놓쳤지만 그랜드 파이널 매치 14에서 11킬로 17점을 보태 6점 차이로 좁히고, 우승 경쟁을 하던 브라질이 마지막 경기인 매치 15에서 조기 탈락할 때만 해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단 1점에 그쳤다는 사실이 너무나 뼈아프게 아쉬웠다. 2년 만에 왕좌 탈환을 꿈꿨던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대표팀이 막판 추격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2026 펍지 네이션스 컵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이 남미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PNC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6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에서 치킨 없이 39점을 득점, 도합 11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24점을 차지한 브라질, 3위는 중국을 제친 중립팀에게 돌아갔다.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은 상금 5만 6000달러(한화 약 8600만원),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상금 13만 달러(한화 약 1억 9900만원)을 받았다.
그랜드파이널 3일차 경기는 에란겔-미라마-론도-태이고-에란겔 순서로 진행됐다. 3일차 첫 경기인 에란겔에서 서클이 남쪽 밀리터리 베이스로 잡힌 가운데 선두 브라질이 가장 먼저 탈락했고, 대한민국은 5점을 보태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경기였던 미라마에서 6점을 더했지만, 브라질이 4점을 추가해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치킨 싸움을 벌였던 론도가 아쉬웠다. 매치 11, 매치 12에서 저조했던 브리잘도 무려 12킬을 기록하면서 치킨을 놓쳤음에도 일거에 18점을 더하면서 대한민국과 격차를 벌렸다. 5킬을 기록하며 치킨 경쟁에 나섰던 대한민국은 중국의 측면 공격에 전멸 하면서 천금같은 치킨 찬스를 날려야 했다.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날답게 갈수록 점입가경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네 번째 경기에서 무려 11킬로 공격력을 뿜어내면서 톱2를 차지, 불과 6점 차이까지 브라질을 추격했다.

마지막 전장인 에란겔에서도 브라질이 조기 탈락하며 우승 가능성이 커졌지만, 안타깝게도 운영이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았다. 주유소 지역에서 태국에 가로 막혀 서클 진입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1점만 보탠채 그랜드파이널 여정의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전소미, ‘강렬한 퍼포먼스’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사진] 전소미, ‘강렬한 퍼포먼스’](/api/uploads/news-260629-e459b7d6-34.jpg)

[OSEN=장충체육관, 고용준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6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가 열렸다.
3일차 두 번째 경기인 매치 12가 끝난 직후 하프 타임 공연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전소미가 무대에 올랐다. 하프 타임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전소미가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뜨거운 함성 받으며 입장하는 전소미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사진] 뜨거운 함성 받으며 입장하는 전소미](/api/uploads/news-260629-e459b7d6-35.jpg)

[OSEN=장충체육관, 고용준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6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가 열렸다.
3일차 두 번째 경기인 매치 12가 끝난 직후 하프 타임 공연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전소미가 무대에 올랐다. 객석을 가든 채운 2000명의 관객들이 뜨거운 함성으로 'EXTRA'(엑스트라)를 부르며 입장하는 전소미를 환영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경영진 교체한 카카오게임즈, 흑자전환 시동
한국경제 |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김태환·이시우 대표 체제 출범라인야후에 3000억 자금 조달하반기 대형작 줄줄이 출시 대기모바일게임 탈피·해외시장 공략
새 경영진 체제가 시작된 카카오게임즈가 흑자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이 최근 서비스 5주년 업데이트 이후 매출 1·2위에 진입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지난 19일 최대주주로 올라선 라인야후가 3000억원을 투자하고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도 예고한 상태다. 시장에선 2022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는 매출과 이익이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

◇오딘이 적자 행진 끊을까 2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김태환 대표는 넥슨과 라인게임즈에서 인수합병(M&A) 및 글로벌 전략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과 해외 사업, 전략적 투자 등을 맡는다. 2015년 카카오게임즈 창립 당시 모바일사업본부장으로 합류해 부사장으로 모바일·PC 게임을 총괄한 이시우 대표는 오딘 등 대형 지식재산권(IP) 등을 흥행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동대표로서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퍼블리싱, IP 포트폴리오 관리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책임진다.
새 경영진 체제는 ‘돈을 벌기 위한 최적의 세팅’에 가깝다는 평이다. 김 대표가 중장기 성장을 위해 투자 등을 정하면, 이 대표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IP를 맡아 관리하는 식이다. 그만큼 카카오게임즈가 내고 있는 ‘숫자’가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255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전체 손실(396억원)의 3분의 2에 육박했다. 분기로서도 6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었다.
원인은 매출의 90%를 책임지는 모바일 게임의 부진이다. 이 사업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43% 감소한 550억원에 그쳤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출시 초기에 매출이 집중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며 “후속 게임이 받쳐줘야 하는데 카카오게임즈는 그게 부족하다”고 했다. 주가는 지난 26일 6930원으로 사상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11만6000원)보다 약 94% 하락했다. ◇반등 열쇠는 ‘신작’ 오딘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4일 업데이트 이후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 것이다. 후속작도 대기중이다. 오딘과 같은 IP를 사용한 ‘오딘Q’와 ‘도깨비의 세계’는 최근 출시를 위한 티저를 공개했고, ‘던전어라이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C’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이 하반기에 출시 대기 중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할 채비다.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3%로, 크래프톤(96%) 펄어비스(94%)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모바일 게임이 주력인 이유로,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가장 작다. 이에 따라 김·이 공동대표는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에서 탈피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라인야후의 자금이다. 라인야후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로 총 3000억원을 카카오게임즈에 넣었다.
카카오게임즈는 확보한 자금을 국내외 게임 개발사의 M&A 등에 투자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투자한 회사의 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는 모바일 게임 이용률이 높고 시장 성장세가 빠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야후의 전략적 투자로 재무 기반이 강화됐고 하반기부터 대형 신작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작 흥행에 성공하면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데이트 때마다 차트 역주행…게임업계, 신규 콘텐츠로 성과 창출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오딘·모비노기·칠대죄 오리진, 모바일·PC 매출 순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차별점 확실하면 성과 나온다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이미지. 넥슨 제공
국내 게임사들이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토대로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지난 26일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모바일 양대마켓 차트를 역주행하며 최상단을 차지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를, 마비노기 모바일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출시 당시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자랑하며 MMORPG 팬덤을 결집시켰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식재산(IP) 특유의 감성과 소셜 기능으로 1030 세대를 사로잡으며 국내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공식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신규 전직 클래스 '알케미스트'와 인터서버 콘텐츠 '월드 거점 점령전'을 통해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서버 '스카디' 오픈으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했다. 또한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를 선보이며 이용자를 만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시즌 2 업데이트 '빛과 어둠'으로 인기를 끌었다. 메인 스토리 '여신강림 5장: 빛과 어둠'과 신규 성장 시스템, 신규 사냥터·던전·어비스·레이드 등 전투 콘텐츠가 주목받은 것이다.
이 외에도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26일 출시 100일 기념 업데이트에 힘입어 PC 게임 플랫폼 '스팀' 내 매출 순위에서 일본 1위, 이탈리아 3위, 프랑스 5위, 독일 9위, 한국 10위, 스페인 13위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작 '일곱 개의 대죄'가 일본, 프랑스 등에서 인기 있는데 IP 확장작이 원작 팬덤에 힘입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이다.
차별점이 확실한 게임은 출시 초반 대규모 이용자를 모객하는 것이 끝이 아니다. 서비스를 이어가는 중에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때마다 좋은 성과를 창출한다. 해당 게임을 쉬고 있거나 아이템 구매를 멈춘 이용자들이 신규 콘텐츠를 플레이하기 위해 되돌아온 결과다.
수십년 동안 게임 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확보한 국내 게임사들은 여름 겨울, 서비스 출시 기념일 등에 맞춰 방대한 새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신규·복귀 이용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IP들과 MMORPG, 서브컬처 게임들은 특정 시점마다 이용자 사이에서 새롭게 조명되며 괄목할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현재 최상단을 지키고 있는 국내 게임들은 MMORPG와 스포츠 장르작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과 한국프로야구(KBO) 인기에 힘입어 'FC 온라인 모바일'과 '컴투스 프로야구 V26'이 10위권에 포진했다. 10위권을 사수하던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도 내달 1일 여름 업데이트가 실시되는 만큼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ZD e게임] 중세시대 좀비 생존의 잠재력…'갓 세이브 버밍엄' CBT 해보니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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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버밍엄 배경의 처절한 사투…확실한 코어 재미와 독창성 입증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중세 좀비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이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생존 및 좀비 장르 팬들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그간 수정된 편의성과 밸런스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30일 오전 2시에 종료된다.
게임의 배경은 중세 시대 영국의 버밍엄이다. 이용자는 좀비 사태가 터진 마을의 유일한 생존자가 돼, 좀비로 변해버린 주민들을 피해 처절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 비공개 베타 테스트. 사진=지디넷코리아
직접 참여해 본 '갓 세이브 버밍엄'은 개발사가 추구하는 코어 콘텐츠의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를 위해 다듬어야 할 과제도 명확히 남겼다.
이번 테스트 버전은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조작 반응 속도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좀비물 특유의 긴박한 상황에서도 조작감에 불편함이 없어 이용자의 의도대로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빌드는 별도의 저장(세이브)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단 한 번의 죽음이 세이브 포인트 없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내내 극도의 신중함과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된다.

자고 일어나니 좀비들이 마중나와 있었다. 영상=지디넷코리아
저장 기능이 없는 대신 게임 플레이 중 자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여유 있게 구성돼 있었으며, 일종의 튜토리얼이자 퀘스트 역할을 하는 '일지'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서바이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였다.
기본적인 조작감은 훌륭했으나, 환경 및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함에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어 문을 당겨서 열 때 문이 캐릭터에 걸려 열리다 마는 등 자연스럽지 못한 물리적 충돌 현상이 여럿 발견됐다. 이러한 디테일 부족은 몰입감을 깨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인벤토리 UI.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스트 목적을 고려했을 때 '저장 기능의 부재'는 명백한 양날의 검이었다. 개발사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생존의 긴장감만큼은 확실히 극대화됐다. 그러나 테스터 입장에서는 다양한 환경을 탐색하고 콘텐츠를 검증하기에 피로감과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이번 테스트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개발된 빌드를 바탕으로 편의성 개선과 밸런스 조정, 버그 수정을 거쳐 공개된 자리였다. 개발사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전폭적으로 수렴하고, 게임의 방향성을 공고히 하여 앞서 해보기 출시 전까지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확신을 전했다.

'다구리에는 장사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좀비 서바이벌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코어 재미의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유저 피드백을 받기 위한 준비 단계라기엔 다소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순수한 게임성 검증을 위한 피드백 수집 목적이었는지, 혹은 시장의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한 전략적 노출이었는지에 대해 여러 생각이 스치게 만든다.
확실한 매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한층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앞서 해보기 무대에 서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