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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01] 뉴스브리핑

26.07.01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5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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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법, '앱수수료 분쟁' 애플의 법정모독 여부 정식 심리키로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美대법, '앱수수료 분쟁' 애플의 법정모독 여부 정식 심리키로애플과 에픽게임즈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과 에픽게임즈[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연방대법원이 에픽게임즈와 앱 결제 수수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에 '법정모독' 혐의를 적용한 하급심 판결의 정당성을 정식으로 따지기로 했다.

대법원은 애플이 에픽게임즈에 부과한 외부 결제 수수료율을 문제 삼아 '법정 모독'으로 판단한 하급심 판결을 취소해달라는 애플의 상고를 받아들여 정식 심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하급심 판결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은 기각했으나, 본안 상고 자체는 받아들인 것이다.

대법원은 오는 10월 중에 이 사건의 변론을 열 계획이다.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지난 2020년 애플이 앱 결제에서 징수하는 수수료율 30%가 과도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애플에 앱 외부 결제를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이는 2024년 1월 확정됐다.

애플은 이를 수용해 외부 결제를 허용했지만, 외부 결제 때도 앱 결제와 차이가 미미한 27%의 수수료를 부과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판결 취지를 무시했다며 다시 법원에 제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애플의 이 같은 조치를 '법정 모독'이라고 판단했다.

comma@yna.co.kr

휴대전화 개통에 안면인증 도입…대포폰 차단

연합뉴스TV | 배시진(sea@yna.co.kr)

휴대전화 개통에 안면인증 도입…대포폰 차단

다음 달(7월) 6일부터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번호를 옮기려면 안면인증 등을 통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대포폰' 등 명의도용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서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를 새롭게 개통하거나 번호를 옮기려면 안면인증 등을 통한 본인인증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합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과 명의도용 범죄를 막기 위해 정부가 꺼내든 특단의 조치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타인 명의를 도용해 개통된 휴대전화, 이른바 '대포폰' 적발 건수는 2만여 건에 달했고,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1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에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회사의 모든 대면, 비대면 채널에 다중 인증 절차가 새롭게 도입됩니다.

<최우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네트워크 정책실장> "나도 모르게 내 명의가 도용되는 범죄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개통 시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용자는 안면인증이나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한 주민등록초본 중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안면인증을 선택할 경우,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으로 촬영한 얼굴을 대조해 같은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총 3번 인식을 실시하는데, 만약 시스템 오류로 인증에 실패하더라도 대체 수단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경우에는 개통이 가능합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안면인증에 실패해 재촬영이나 대체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되면 고객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최근 통신사 해킹 사고가 잇따라 일어난 만큼 민감한 생체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도 큽니다.

정부는 "일시 저장되는 생체 정보는 모두 암호화 처리가 이뤄진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안 점검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면인증의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외국인 회선에 대해서는 신분증 진위 확인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1인 1회선 원칙으로 개통 요건을 강화합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성현아]

#보이스피싱 #휴대폰 #신분증 #범죄 #대포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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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작년 보안 투자 1434억…전년 대비 54% 늘었다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SKT, 작년 보안 투자 1434억…전년 대비 54% 늘었다

지난해 해킹 사고 겪은 뒤 정보보호 투자 늘려전담 인력도 526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

[서울=뉴시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SK텔레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규모가 1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정보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쳐 1434억원으로 전년(933억원) 대비 53.7%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26명(SK브로드밴드 포함)으로 61% 늘어났다. 지난해 유심 정보 해킹 사고를 겪은 뒤 정보보호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신속한 보안 조치 이행 등을 위해 물적·인적 리소스를 대폭 늘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통합보안센터를 출범하고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조직을 신설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이달 현재 SK텔레콤에서만 148명의 전담 인력이 근무 중이다.

한편 지난해 통신3사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일제히 늘어났다. 같은 기간 KT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 늘어난 1275억원, LG유플러스는 16.7% 올라간 828억원이다.

"방미통위 해결 못한다" 김현 의원, 케이블TV 문제 적극 해결 촉구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방미통위 해결 못한다" 김현 의원, 케이블TV 문제 적극 해결 촉구

"방미통위에서 하다간 위원장 임기 끝날 때까지 해결 못해""지역방송발전위에서 신속 의제로 삼아야"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5.6.18 ⓒ 뉴스1 이광호 기자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5.6.18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향해 구조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케이블TV 업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과 케이블TV의 미래' 세미나에서 "유료방송 업무가 과기정통부에서 방미통위로 이관된 것은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라며 "이제는 방송 생태계 전체를 어떻게 설계하고 방향을 잡을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방미통위에) 지역방송발전위원회가 있는데 아마 케이블TV와 지역채널의 위기에 대한 문제를 검토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케이블TV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에 대한 문제를 신속한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방송발전위원회는 지역방송 발전 정책과 지원 방안을 심의·자문하는 방미통위 법정위원회다.

김 의원은 "지역방송발전위원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루고 어떻게 할 지를 검토한 뒤 '전문가 연구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방송발전위원회에서 안 하고 방미통위에서 하면 김종철 위원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도 (결과가) 안 나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을 향해서는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을 지역방송발전위원회에서 신속하게 검토하고 어떻게 할 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그래야 속도를 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통3사 정보보호 투자 22%↑…SKT 증가폭 가장 컸다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이통3사 정보보호 투자 22%↑…SKT 증가폭 가장 컸다

지난해 투자 3천675억원…SKT·KT·LGU+ 모두 확대SKT 53.7% 급증…보안 전담 인력도 일제히 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와 보안 전담 인력을 전년보다 모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3천67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3천12억원)보다 약 22.0% 증가했다.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달리 유선 사업을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만큼 통상 두 회사의 정보보호 투자액을 합산해 전체 투자 규모를 산정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1천434억원으로 2024년(933억원)보다 53.7% 증가했다.

SK텔레콤이 1천110억원, SK브로드밴드가 324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두 회사 정보기술(IT) 부문 전체 투자액의 약 6.7%에 해당한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SK텔레콤 400.6명, SK브로드밴드 125.4명 등 총 526명으로 전년(337.2명)보다 56.0% 늘었다.

KT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천275억원을 투자해 2024년(1천250억원)보다 약 2% 늘렸다. 이는 회사 정보기술 부문 전체 투자액 2조215억원의 약 6.3%에 해당한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024년 290.2명에서 317.1명으로 9.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에 966억원을 투자해 전년(828억원)보다 16.7% 늘렸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정보기술 부문 전체 투자액의 7.7% 수준이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51.3명으로 전년(292.9명)보다 19.9% 늘었다. 이는 정보기술(IT) 부문 전체 인력의 7.0%에 해당한다.

binzz@yna.co.kr

韓 AI 정책 총괄 거점 생겼다…AI 3강 이끌 'NIA 인공지능정책센터' 개소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韓 AI 정책 총괄 거점 생겼다…AI 3강 이끌 'NIA 인공지능정책센터' 개소

NIA 인공지능정책센터, 정책개발·영향분석·법제도 연구 등 수행류제명 차관 "정책·법제도와 현장 연결하는 핵심적 역할 기대"

[서울=뉴시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정책센터 현판. (사진=윤현성 기자)

[서울=뉴시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정책센터 현판. (사진=윤현성 기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인공지능(AI) 정책 개발과 법·제도 정비,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을 종합 지원하는 AI 정책 전문기관이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AI기본법에 따른 인공지능정책센터를 중심으로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고,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서울사무소에서 인공지능정책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4월29일 AI기본법에 따라 NIA가 인공지능정책센터로 지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인공지능정책센터는 AI 관련 정책 개발과 국제 규범 정립·확산에 필요한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정되는 기관이다. AI기본법 제11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정책센터를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김형철 NIA 원장, 송상훈 국가AI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김정수 한국국방연구원장,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AI G3 도약 위한 믿음직한 지원군…정책-현장 연결해주길"

솔트룩스 "독자 LLM·에이전트로 韓 공공·국방 AX 이끌 것"

매일경제 |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솔트룩스 "독자 LLM·에이전트로 韓 공공·국방 AX 이끌 것"

26년 토종 AI 기업 …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인터뷰"AI가 '국가전략자산'된 시대토종 기술로 AI 주권 지킬 것"대규모 제조 데이터 큰 무기로봇·피지컬 AI 사업도 강화20년째 급여 1% 나눔운동소외아동 도서관 33곳 세워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최근 서울 송파구 솔트룩스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자사의 소버린 AI 전략과 해외 공략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최근 서울 송파구 솔트룩스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자사의 소버린 AI 전략과 해외 공략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올해 말이면 전 세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수가 인류 전체 인구와 맞먹는 80억개에 이를 전망이다. 2030년이면 800억개로 인구의 10배에 달한다. 이제 AI가 또 다른 AI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2000년 창업 이후 26년간 '토종 AI'라는 한 우물만 파온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AI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를 만들고, 특정 분야는 자신을 만든 AI보다 더 똑똑한 에이전트가 탄생하는 시대"라며 "이 같은 광경이 우리가 서 있는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가장 힘줘 강조한 화두는 'AI 주권'이었다. 자체 모델 없이 외국 빅테크에 종속되는 상황을 무엇보다 경계했다. 솔트룩스가 25년간 토종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를 고집해온 이유다. 그는 "인터넷·포털 시대엔 네이버·카카오 같은 국산 플랫폼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AI는 국가 간 경계 자체가 없다"며 "AI 경쟁은 처음부터 글로벌 전선"이라고 말했다.

◆ 26년 한 우물…AI 주권 지킨다

2000년 설립 이후 솔트룩스는 자연어 처리와 온톨로지(지식 구조화) 기술로 국내 AI 산업의 토대를 닦았다.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NH농협은행 AI 뱅커 등 공공·금융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했다.

자체 모델 고집은 단순한 기술 자존심이 아니다. 이 대표는 "보안이 민감한 금융·공공·국방 분야에서는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배포가 절대적 차별화 요소로, 오픈AI나 구글 모델을 쓰는 경쟁사는 이런 고객을 공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년간 축적한 한국어 코퍼스(corpus)와 온톨로지 데이터는 단기간에 복제할 수 없는 진입장벽"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기술은 '뉴로심볼릭(Neuro-Symbolic) AI'다. LLM에 온톨로지를 결합해 환각을 줄이고 도메인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 공개 모델은 특정 도메인 질문 정확도가 51%에 그치지만, 루시아에 문서 AI와 온톨로지를 결합하면 91%까지 오른다.

◆ 로봇 두뇌부터 원전 현장까지

이 대표의 승부수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피지컬 AI 영역으로 뻗어 있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12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아이엘로보틱스와 피지컬 AI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이엘로보틱스는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의 한국 독점 파트너사로, 솔트룩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루시아 기반 언어·지식 처리 기술을 로봇 두뇌와 결합하는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프랑스 다쏘시스템 플래티넘 파트너사인 케이이노텍과도 제조·엔지니어링 AI 협력 MOU를 체결해 설계·형상관리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글로벌 협력도 진행 중이다. 솔트룩스는 미국 산업용 로봇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피지컬 AI 생태계 안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베트남 법인(솔트룩스테크놀로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구축과 함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에도 착수해 소프트웨어 AI에서 '체화 지능'으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 로봇이 현장을 이해하려면 도메인 온톨로지가 필수"라며 "언어 AI와 피지컬 AI의 융합은 솔트룩스가 25년간 쌓아온 지식 구조화 기술이 가장 빛을 발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이 가장 두드러지게 성과를 낸 분야는 원자력·에너지 인프라다. 솔트룩스는 국내 원전 밸류체인 전 영역에 루시아 기반 AI를 공급하며 사실상 'K원전 AI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보안·안전 민감도가 극히 높은 원전 현장에서 외부 클라우드 AI가 아닌 온프레미스 배포를 전제로 한 자체 모델이 채택된 것은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구조라는 솔트룩스의 핵심 차별화가 입증된 사례다. 이 대표는 "원전 분야에서 AI가 할 수 있는 일이 안전문서 검색부터 형상관리 분석, 규제 보고서 자동화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레퍼런스가 K원전 수출과 함께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년째 '1% 나눔 운동' 펼쳐

이 대표는 "나눔도 경영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솔트룩스는 창업 5년 차부터 직원이 급여의 0.5%를 기부하면 회사가 0.5%를 더해 총 1%의 재원을 만드는 '1% 나눔 운동'을 이어왔다. 이 재원으로 서울시와 함께 소외아동을 위한 '해다미도서관'을 33곳을 세웠다.

AI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겐 '모델보다 문제를 먼저 보라' '독점 가능한 니치(틈새)를 찾으라' '포기하지 마라'의 세 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특정 도메인·언어·산업에서 가장 깊은 전문성을 가지면 빅테크도 이길 수 있다"며 "회복 탄력성이 창업자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5년 뒤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 AI 사업을 해온 회사'가 아니라 'AI를 가장 잘 작동하게 만든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며 "기술의 역사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산업과 사회 변화를 현실로 만들었느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대기 기자]

"재난방송도 하는데 지원은 없다"…케이블TV 지원체계 손봐야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재난방송도 하는데 지원은 없다"…케이블TV 지원체계 손봐야

유경한 교수 "사업자 지원 아닌 지역 공공미디어 지원으로""'지역 커뮤니케이션 진흥기금' 신설 및 규제 완화 필요"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과 케이블TV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과 케이블TV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지역뉴스와 재난방송 등 공공서비스를 수행하는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별도의 '지역 공공미디어 서비스'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사업자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용 기금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과 케이블TV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유경한 전북대 교수는 케이블TV SO가 지역 공공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지만 그 비용을 민간사업자가 사실상 단독 부담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에 따르면 SO는 연간 약 1190억 원을 지역채널 운영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간 7만2104건의 재난방송을 송출하는 등 지역사회 공공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개별 사업자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은 특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지역 공공미디어 서비스'를 정책 지원 대상으로 삼아 공공서비스 자체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재원으로는 '지역 커뮤니케이션 진흥기금' 신설을 제시했다. 재원은 방송통신발전기금 출연금과 정부 매칭 예산, 지방소멸대응기금, 각종 수수료의 지역 환류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원 대상도 SO 지역채널뿐 아니라 공영방송, 지역 민영방송, 공동체라디오, 마을미디어 등 지역 공공미디어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지역채널 문제는 특정 사업자를 지원하는 문제가 아니라 공공서비스 비용을 사회가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사업자가 아니라 지역 공공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과 케이블TV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과 케이블TV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지원만으론 한계"…요금·편성 규제 완화도 필요 공공서비스 지원과 함께 케이블TV SO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 교수는 편성과 요금 자율화, 진입·소유 규제와 재허가 제도 합리화 등을 제안했다.

그는 "SO 상품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지역채널 커머스방송은 10개월 동안 월 77억 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공공성은 유지하면서도 사업자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도 지역채널이 수행하는 공공적 역할에 걸맞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안차수 경남대 교수는 "미디어 지원은 단순한 산업 지원이 아니라 지역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동서울대 교수는 "지역성이 공적 가치라면 이를 수행하는 주체가 지속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곽재균 서경방송 이사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SO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요금과 상품 구성, 채널 편성, 광고 규제 등에서도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과장은 "방미통위도 유료방송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도 정책 검토 과정에서 적극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 소식과 재난·생활정보 제공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공적 기능"이라며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공공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모리값 뛰는데 애플만 웃는다…전 제품 점유율 확대 전망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메모리값 뛰는데 애플만 웃는다…전 제품 점유율 확대 전망

카운터포인트 "공급망 경쟁력·AI 생태계 효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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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IT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애플은 주요 제품군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은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품별 점유율은 아이폰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25%, 아이패드는 35%에서 39%, 맥은 9%에서 12%, 애플워치는 20%에서 23%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가 가격 인상과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은 높은 수익성과 강력한 공급망 통제력을 바탕으로 원가 부담을 흡수할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소비자층의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또 보급형 아이폰과 애플워치 SE, 맥북 네오 등으로 애플 생태계 진입 장벽이 낮아진 데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한 AI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제품 간 연계성이 더욱 강화돼 프리미엄 소비자층의 '애플 쏠림'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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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소송 연패' 메타, 美 29개주가 제기한 중독 소송에도 직면(종합)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SNS소송 연패' 메타, 美 29개주가 제기한 중독 소송에도 직면(종합)

법원, 메타의 소송 기각요청 불수용…틱톡·유튜브는 별도 소송서 합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해성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한 메타가 미국 29개 주(州)가 함께 제기한 중독 소송도 치러야 할 처지가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의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캘리포니아·콜로라도 등 29개 주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메타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SNS 중독'은 정신의학계에서 공인받은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자사 플랫폼에 중독성이 없다'는 자사의 진술은 거짓일 수가 없다며 소송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저스 판사는 결정문에서 "주 법무장관들은 SNS 중독에 대한 메타의 진술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10대들에게 해가 될 정도로 강박적인 사용을 유발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합리적 해석을 내놨다"며 "이는 사실관계 다툼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즉, '중독'을 정신의학 용어로만 해석해야 한다는 메타의 주장 대신, 일상적인 의미로 해석한 원고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로저스 판사는 이와 같은 해석에 기반한 사실관계는 배심원이 증거에 기반해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판사는 또 메타가 아동온라인개인정보보호법(COPPA)을 고지하고 부모의 동의를 받는 등 관련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 이 문제에 대해 주 정부들의 손을 들어주는 약식 판결도 이날 함께 내렸다.

앞서 주 정부들은 페이스북과 메타가 아동·청소년의 우울증, 불안, 불면증, 학업·일상생활 방해, 자해 등을 유발하는 설계를 채택하고 있다며 지난 2023년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는 이와 같은 (원고의) 주장에 강력히 반대하며 증거를 통해 우리가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지원해온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송의 심리는 오는 8월 18일에 개시될 예정이다.

로저스 판사는 이외에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스냅챗·틱톡 등 SNS 플랫폼의 중독 여부에 대해 개인 2천600여 명과 교육구, 지방정부 등이 제기한 소송도 담당하고 있다.

메타는 SNS 유해성 관련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하고 있다.

앞서 '케일리.G.M'으로 알려진 20대 여성을 원고로 해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서 열린 '선도 재판'(Bellwether trial)에서는 구글과 함께 배상금 총 600만 달러(약 90억원)를 지급하라는 평결을 받았고, 뉴멕시코주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3억7천500만 달러(약 5천6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 미국 켄터키주 동부의 한 교육구가 제기한 소송은 합의로 마무리했다.

메타는 또 'R.K.C'라는 머리글자로 알려진 플로리다주의 15세 소년이 제기해 내달 열리는 두 번째 '선도 재판'도 앞두고 있다.

다른 SNS 운영사인 틱톡은 이 재판을 앞두고 원고 측과 전격 합의했다고 미 NBC 방송이 원고 측 대리인들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앞서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측도 같은 원고와 합의를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27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열리는 이 재판에서는 메타와 스냅만이 피고석에 앉을 예정이다.

comma@yna.co.kr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14세 이상 청소년 온라인 아이폰 발급 가능"

이데일리 | 윤정훈(yunright@edaily.co.kr)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14세 이상 청소년 온라인 아이폰 발급 가능"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본인 명의 휴대전화나 공동·금융인증서가 없는 14세 이상 청소년도 온라인으로 아이핀(i-PIN)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방미통위)

(사진=방미통위)

(사진=방미통위)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그동안은 휴대폰이 없거나 금융거래가 없어 인증서 발급이 어려운 청소년은 서울시 영등포 소재의 아이핀 발급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해 도서 벽지나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큰 불편을 겪었다”며 “방미통위는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가족관계증명서 서비스를 활용해 아이핀의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며, 오늘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서비스 개선이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청소년들의 온라인 접근성을 한층 높이고 포용적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본확인서비스 이용 취약 계층의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핀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하는 본인확인 수단이다.

그동안 14세 이상 청소년이 온라인으로 아이핀을 발급받으려면 본인 명의 휴대전화나 공동·금융인증서가 필요했다. 관련 인증수단이 없는 청소년은 서울 영등포구의 발급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디지털 경쟁력, 입법 품질에 달렸다"…국회서 제도 개선 논의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디지털 경쟁력, 입법 품질에 달렸다"…국회서 제도 개선 논의

30일 디지털 산업 입법 품질 개선 세미나 개최…"자율규제·사전진단 필요"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디지털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국회 입법 과정도 정밀해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30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이정문·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국회입법조사처와 함께 '디지털 산업을 위한 입법 품질 혁신: 입법 진단과 제도 개선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전환으로 입법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술 생태계의 특성과 산업 파급효과를 반영한 입법 진단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첫 발제에 나선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회의 입법 수요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디"며 "기술과 시장의 융합 속도를 법안의 세부 지표가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장의 자정 가능성과 기업의 자율적 관리 역량을 고려한 다각적 진단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획일적 금지와 의무 중심의 규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모든 시장 이슈를 법률적 의무와 금지로만 해결하려 하기보다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자율규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며 "위험의 크기와 성격에 따라 규제 강도를 조절하는 단계별·맞춤형 접근과 비례성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입법 과정의 사전 검증 공백과 부처 간 중복 규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을 기존 규제 틀에 끼워 맞추려는 규제의 상향 평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용자 보호와 기술 혁신이 균형을 이루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도승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세계 최초 상징주의 입법 경쟁과 부처별 관할권 선점 경쟁이 기업에 다중 규제 위험을 지운다"고 우려했다.

산업계에서는 스타트업의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동대표는 "중복 규제와 부처 간 관할 경쟁은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훨씬 큰 규제 준수 비용을 부담시킨다"며 "좋은 입법은 아직 창업하지 않은 미래의 스타트업이 한국을 창업지로 선택하게 만드는 입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창근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는 공청회와 이해관계자 협의, 여론 수렴 등 숙의 절차의 보장을 주문했다. 최은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는 "디지털 입법은 발의와 계류 자체만으로도 기업의 투자와 사업모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민 보호와 산업 발전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정리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AI와 플랫폼 등 글로벌 기술 경쟁이 무한히 펼쳐지는 시점에 국회가 디지털 산업 입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은 뜻깊다"며 "국회와 산업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형 입법 프로세스를 도입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위조작정보 규제 내달 7일 시행…기대와 우려 교차

연합뉴스 | 유현민(hyunmin623@yna.co.kr)

허위조작정보 규제 내달 7일 시행…기대와 우려 교차

정부 "허위조작정보 대응·온라인 신뢰 제고"일각선 표현의 자유 위축·과잉 집행 가능성 제기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응특위, 유튜브 플랫폼 규제 강화 촉구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평당원 최고위원이 2025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구글 '좀비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응특위, 유튜브 플랫폼 규제 강화 촉구 기자회견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평당원 최고위원이 2025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구글 '좀비채널' 관련 수사 협조 및 유튜브 플랫폼 규제 강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6.30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채린 기자 = 다음 달 7일부터 온라인에서 법원 판결로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로 확정된 내용을 반복 유통해 수익을 얻은 일부 게시자에게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다.

정부는 허위조작정보 확산을 억제하고 온라인 공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제도 운영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거나 플랫폼의 과잉 대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허위조작정보 규제 본격 시행…적용 대상·과징금 기준 마련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온라인상 불법·허위 조작정보 유통을 방지하고 피해 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공포됐으며 7월 7일부터 시행된다.

방미통위는 지난 29일 전체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고시를 의결했다.

시행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공유 서비스 가운데 최근 3개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인 사업자를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로 규정했다.

다만 카카오톡과 같은 폐쇄형 개인 간 대화 서비스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오픈채팅 등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공개형 서비스는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들 사업자는 허위 조작정보 대응을 위한 운영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또 법원에서 불법 또는 허위 조작 정보로 확정된 내용을 2회 이상 반복 유통하고 광고·후원 등으로 수익을 얻은 게시자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의 구독자나 조회수를 가진 경우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구독자 10만명 이상이거나 최근 3개월 게시물의 월평균 조회수가 10만회 이상인 경우다.

정부 "온라인 신뢰 제고"…일각선 표현의 자유 우려 제기 방미통위는 이번 제도가 온라인 공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한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라며 "사업자들은 유통 방지 조치와 법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와 공론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수영 방미통위원은 전체회의에서 "사업자들이 법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게시물을 보수적으로 삭제하는 과잉 집행 가능성이 있다"며 "이용자들의 정당한 게시물까지 신고가 남발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충분한 모니터링과 유연한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청원·온라인 논란 이어져…제도 운영이 안착 변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NS와 맘카페 등에는 법 개정안 폐지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약 367만명의 회원을 둔 한 대형 맘카페에서는 "말 조심해야 한다"는 등의 우려를 나타내는 글이 공유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7월 7일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진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 사진이 공유됐고,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정치·사회 관련 게시물을 삭제해야 하는지 묻는 글도 올라왔다.

법 개정안 폐지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지금까지 5만4천여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방미통위는 단순한 의견 표명이나 정치적 주장 자체가 아니라 법원 판결로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로 확정된 사안이 규율 대상이라고 강조한다.

고민수 상임위원은 전체회의에서 "모든 표현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불법·허위조작정보를 규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표현의 자유 전반에 대한 침해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법 시행 이후 사업자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면서 제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법 시행 이후 플랫폼의 게시물 삭제·차단 기준과 과잉 집행 여부, 허위조작정보 억제 효과가 제도 안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hyunmin623@yna.co.kr, lynn@yna.co.kr

"생각보다 할 만하네요"…직장인 출근하자마자 향한 곳 [현장+]

한국경제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생각보다 할 만하네요"…직장인 출근하자마자 향한 곳 [현장+]

기업 AX 확산에 '업무용 AI 제작' 역량 주목비개발자도 업무 효율화 위해 바이브코딩 교육채용·교육 시장까지 번진 AI 실무 경쟁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시간 챗봇 하나 만들어봅시다."

이제 이런 프로그램 개발 과제는 개발자에게만 주어지지 않는다. 기업들이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직원들에게 바이브코딩 활용 능력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업무용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것'이 새로운 업무 능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바이오 연구소에 재직하는 박세영 씨(32)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30일 업무 시간을 내 바이브코딩 교육장을 찾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교육이었다. 그는 "소장님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브코딩으로 실시간 챗봇 등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하셨다"며 "개발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연구소에서도 바이브코딩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고, 분기마다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자는 없었다…연구원들 모인 바이브코딩 교육

30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산업교육연구소(KIEI) 세미나실에서는 '바이브코딩 시대 AI 비서 만들기' 2차 세미나가 열렸다. 참석자 중 개발자는 없었다. /사진=박수빈 기자

30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산업교육연구소(KIEI) 세미나실에서는 '바이브코딩 시대 AI 비서 만들기' 2차 세미나가 열렸다. 참석자 중 개발자는 없었다. /사진=박수빈 기자

30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산업교육연구소(KIEI) 세미나실에서는 '바이브코딩 시대 AI 비서 만들기' 2차 세미나가 열렸다. 참석자 중 개발자는 없었다. 연구원 등 비개발 직군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자연어만으로 업무용 AI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며 회사에서 활용할 방안을 고민했다.

그동안 바이브코딩은 개발 경험이 없는 개인도 '러브버그 맵', '거지맵', '온라인 담타'같은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도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활용 범위가 개인 프로젝트를 넘어 기업 현장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업무 효율화,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이 직원들에게 바이브코딩 활용을 장려하는 것이다.

발 빠르게 출시된 거지맵·야장맵·러브버그맵 등은 모두 '바이브코딩'으로 개발됐다. /사진=거지맵·야장맵·러브버그맵 갈무리

발 빠르게 출시된 거지맵·야장맵·러브버그맵 등은 모두 '바이브코딩'으로 개발됐다. /사진=거지맵·야장맵·러브버그맵 갈무리

실제로 기업들은 바이브코딩을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교육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코딩 프로그래밍을 중심으로 한 AI 교육 'AI 부트캠프 1기'를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사내 'AI 바이브코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일반 기업뿐만이 아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AI 챔피언 해커톤'이 열리기도 했다.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 또한 바이브코딩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날 KIEI의 교육에 참여한 화학 연구원 A씨(남성·41)은 "돈, 관리 등 데이터를 다룰 일이 많다 보니, 자동화를 하고 싶어서 수업을 들으러 왔다"며 "바이브코딩을 해보는 건 처음이다.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개인 프로젝트 넘어 기업 업무로…AI 키워드 채용 공고 80% 늘어 채용 시장에서도 AI 역량을 갖춘 인재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5월 등록된 'AI' 키워드 채용공고는 약 1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신입직 AI 공고도 같은 기간 약 80% 늘었다. 잡코리아는 과거 일부 산업에 집중됐던 AI 채용이 올해는 콘텐츠 제작, 연구개발, 데이터 분석 등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중심으로 전 산업에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의 학습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패스트캠퍼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바이브코딩 관련 강의 판매량은 직전 기간보다 175% 늘었다. 같은 기간 관련 강의 매출은 8억원에서 22억원으로 늘었고, 신규 콘텐츠도 15개에서 39개로 확대됐다.

이날 바이브코딩 수업을 진행한 김은영 전문 교육플랫폼 대표는 "현장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현업 담당자가 직접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 바이브코딩의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개발자와 현업 담당자가 협업해야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지만, 바이브코딩이 등장하면서 현업 담당자도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가 기업들의 교육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다만 바이브코딩이 곧바로 업무 효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바이오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박씨는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지만 실제로 효율이 나는지는 아직 반반인 것 같다"며 "만드는 데 그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다만 박씨는 "10개를 만들어 2개만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이런 변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리디, 하절기 인재 채용…"개발 직군 중심 25개 포지션"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미리디, 하절기 인재 채용…"개발 직군 중심 25개 포지션"[사진=미리디]

[사진=미리디]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미리캔버스와 비즈하우스를 운영하는 미리디가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에 맞춰 개발 직군 중심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채용 25개 포지션 중 개발 관련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DevOps 엔지니어 ▲에디터 엔지니어 포함 총 9개로 신입과 경력을 모두 모집한다고 미리디 측은 설명했다. 컴퓨터 공학 기초 지식을 확인하는 기술 스크리닝 또는 코딩테스트·과제 전형이 추가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

비개발 직군으로는 인사·경영·지원·데이터 분석·마케팅·MD·콘텐츠 등이 있고 포지션에 따라 신입부터 경력 10년 이상까지 모집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접수 후 2주 이내 발표하며 최종 인터뷰 결과까지는 최대 3주가 소요된다. 직급과 직무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와 처우 협의를 진행한다.

미리디는 입사자를 대상으로 조직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침·점심·저녁 식비 전액 지원 ▲직원 전결 휴가 제도 및 리프레시 휴가 ▲업무 연관 교육비 100% 지원 ▲동호회·문화 이벤트를 비롯한 임직원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강창석 미리디 최고경영자(CEO)는 "수천만 명의 유저가 사용하는 글로벌 디자인 편집 엔진을 함께 개발해 나갈 인재의 합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기술적 도전을 즐기고 제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도 전기차 만든다…버추얼 트윈이 낮춘 개발 장벽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스타트업도 전기차 만든다…버추얼 트윈이 낮춘 개발 장벽

다쏘시스템 플랫폼으로 개발 속도 높여설계·시뮬레이션·제조 단일 환경 연결전기 트럭·자율주행 셔틀 개발 가속소규모 팀도 복잡한 차량 시스템 구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무대가 승용차를 넘어 도시 전체로 넓어지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은 중형 상용 트럭, 전기버스와 트램, 자율주행 공유 셔틀,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모빌리티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시 운영, 물류 효율,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산업 생태계의 과제가 됐다. 이 변화의 주체도 대형 완성차 제조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터키, 프랑스, 인도 등 각국의 스타트업과 신흥 제조사들이 기존 업계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했던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빈저가 개발한 중형 상용차용 배터리 전기 섀시 플랫폼. 상업용 밴, 박스 트럭, 스쿨버스 등 다양한 차체에 맞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다쏘시스템)

하빈저가 개발한 중형 상용차용 배터리 전기 섀시 플랫폼. 상업용 밴, 박스 트럭, 스쿨버스 등 다양한 차체에 맞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다쏘시스템)

하빈저가 개발한 중형 상용차용 배터리 전기 섀시 플랫폼. 상업용 밴, 박스 트럭, 스쿨버스 등 다양한 차체에 맞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다쏘시스템)

이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다. 설계, 시뮬레이션, 제조를 클라우드 기반 단일 환경에서 연결하고, 버추얼 트윈을 통해 물리적 시제품 이전 단계에서 개발 리스크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 팀도 복잡한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산업 표준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하빈저는 클래스4~7 중형 상용 트럭 시장의 전동화에 주목했다. 전기 승용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중형 상용 트럭은 수십 년 된 기술에 의존하며 전동화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하빈저는 상업용 밴, 박스 트럭, 스쿨버스, 모터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 전기 섀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하빈저의 전략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단순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다. 배터리와 전기 파워트레인, 드라이브트레인 전문성을 결집해 확장형 섀시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제품 개발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고, 버추얼 트윈 환경에서 섀시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다. 다양한 차체와 용도에 맞게 확장 가능한 플랫폼 전략을 통해 중형 트럭 전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보잔카야 엔지니어가 다쏘시스템 3DEXPERIENCE 플랫폼을 활용해 친환경 대중교통 차량의 3D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보잔카야 엔지니어가 다쏘시스템 3DEXPERIENCE 플랫폼을 활용해 친환경 대중교통 차량의 3D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보잔카야 엔지니어가 다쏘시스템 3DEXPERIENCE 플랫폼을 활용해 친환경 대중교통 차량의 3D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터키 기반 제조사 보잔카야는 친환경 대중교통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방콕, 나폴리, 베오그라드, 이아시 등 세계 주요 도시가 보잔카야의 전기버스와 트램 등 친환경 교통 차량을 도입하고 있다. 보잔카야는 터키 최초의 국산 전기버스와 국내 최초 무인 지하철, 모듈식 구조의 저상 트램 등을 개발·제조해왔다.

보잔카야는 더 복잡한 차량 시스템을 정확하게 개발하기 위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이노베이티브 모듈 앤 테크놀로지 산업 솔루션을 도입했다. 설계와 시뮬레이션, 제조가 하나의 협업 환경에서 연결되면서 생산 정확도는 높아지고 오류는 줄었다. 통합 디지털 개발 환경은 보잔카야가 세계 도시별 맞춤 요구에 대응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프랑스 스타트업 밀라 그룹은 자율주행 공유 셔틀을 통해 도시 이동의 마지막 구간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차, 지하철, 트램 역 등 교통 허브와 이용자를 잇고, 저밀도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밀라는 최대 22명이 탑승 가능한 자율주행 공유 셔틀을 개발 중이며, 승객 1인당 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도심 혼잡 완화를 목표로 한다.

밀라 그룹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공유 셔틀. 교통 허브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저밀도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다쏘시스템)

밀라 그룹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공유 셔틀. 교통 허브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저밀도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다쏘시스템)

밀라 그룹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공유 셔틀. 교통 허브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저밀도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다쏘시스템)

밀라는 프랑스 국영철도 SNCF와 철도·도로 겸용 초경량 셔틀을 개발하고, 라 포스트의 자동화 배송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공유 모빌리티, 물류 자동화가 결합된 복합 개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한다. 버추얼 트윈으로 공장을 구현해 컨셉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를 디지털로 연결하고,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 공정 관리와 추적성을 확보했다.

인도 스타트업 누메로스 모터스는 라스트마일 배송용 전기 스쿠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인도 이륜차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사막의 고온과 산악 지역의 영하 기온, 해안의 염분과 습기 등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전기 스쿠터는 부족했다.

누메로스는 배송 종사자를 위한 전기 스쿠터 ‘디플로스’를 개발하고 있다. 벵갈루루의 개발 시설에서 엔지니어 150명을 포함한 250명 이상이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쏘시스템의 이노베이티브 모듈 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활용해 설계 완성도와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디플로스는 자이살메르의 사막, 마날리의 영하 기온, 고아의 해안 환경 등 다양한 조건에서 검증을 거쳤다.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누메로스 모터스의 전기 스쿠터 ‘디플로스(Diplos)’ 3D 설계 화면. 누메로스는 인도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의 극한 운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검증 프로세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누메로스 모터스의 전기 스쿠터 ‘디플로스(Diplos)’ 3D 설계 화면. 누메로스는 인도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의 극한 운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검증 프로세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누메로스 모터스의 전기 스쿠터 ‘디플로스(Diplos)’ 3D 설계 화면. 누메로스는 인도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의 극한 운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검증 프로세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이들 사례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이 더 이상 차량 한 대를 잘 만드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형 트럭 전동화는 도시 배송 인프라를 바꾸고, 전기버스와 트램은 대중교통과 도시 환경을 변화시킨다. 자율주행 셔틀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메우고, 라스트마일 전기 스쿠터는 배송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한다.

경쟁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네 기업 모두 대형 완성차 제조사는 아니지만, 버추얼 트윈 기반 통합 개발 환경을 갖추면서 복잡한 전기·자율주행 차량 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물리적 시제품에만 의존하던 과거 방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개발 복잡성을 가상 환경 검증과 실시간 협업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결국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은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검증하고, 설계 변경의 영향을 얼마나 신속하게 파악하며, 시장 요구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차량의 경계를 넘어 도시 이동 방식 전체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는 이미 시작됐고, 그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디지털 개발 플랫폼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 보안/해킹

미토스 제한, 美 기업에만 일부 해제…韓 "상황 예의주시"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미토스 제한, 美 기업에만 일부 해제…韓 "상황 예의주시"

프로젝트 글라스윙 합류 韓 정부·기업, 여전히 미토스 활용 제한상황 진전 전망에도 아직 큰 변화 없어…"지켜보는 중"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급 AI 모델 '미토스5'의 사용 제한을 자국 기업 및 기관에 한해 완화했지만, 한국의 경우 여전히 활용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지속해서 앤트로픽 측과 소통하며 관련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클로드 미토스5'를 정부가 인정한, 일부 검증된 이용자에 한해 다시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토스5와 페이블5의 접근 권한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정부로부터 당사의 가장 강력한 사이버 보안 모델인 미토스5를 중요 인프라를 운영하고 방어하는 미국 내 여러 기관에 재배포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미토스 접근을 제한하던 기존 방침에서 완화된 것이다. 주말 사이 상황이 진전돼 미토스급 AI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5' 접속 권한을 이르면 이번 주 중 복원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크게 진전되지 않았고, 한국의 미토스5 및 페이블5 접근권은 여전히 막혀 있는 상태다. 국내 관련 업계 및 기관들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계속 앤트로픽 측과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대외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외국인의 미토스5·페이블5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두 모델 모두 앤트로픽의 최상위급 AI로, 미토스는 사이버 보안 위협 우려로 현재 제한적으로 접근권이 제공되고 있다. 페이블5는 미토스에 안전장치를 달고 일반에 공개된 모델이다.

한국 정부와 일부 국내 기업은 미토스 접근권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에 합류했지만, 미국 행정부 조치로 모델 활용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여기에는 정부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비롯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AI가 기존 보안 패러다임을 흔들 거라는 '미토스 쇼크'에 대응해 미토스급 최상위 AI 모델 접근권 확보에 주력해왔다. 정부는 우선 접근권을 확보한 GPT 5.5-사이버를 중심으로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독자 AI 기술력을 키워 사이버 보안 주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과태료 내야 되는데"…'교통민원24', 접속장애…"복구 중"

아이뉴스24 |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과태료 내야 되는데"…'교통민원24', 접속장애…"복구 중"

교통 범칙금·과태료 등을 납부하는 '경찰청 교통민원24' 홈페이지에 30일 장애가 발생해 현재 복구중이다. 사이트 이용자 등은 '경찰민원24'를 대신 이용할 수 있다.

30일 '경찰청 교통민원24' 홈페이지 접속 장애 [사진='경찰청 교통민원24' 캡처]

30일 '경찰청 교통민원24' 홈페이지 접속 장애 [사진='경찰청 교통민원24' 캡처]

경찰청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인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내 서버 장애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자원과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겠다"고 공지했다.

현재 교통민원24 애플리케이션, 22개 경찰 민원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연계한 '경찰민원24' 등은 정상 운영되고 있어 대체 사이트로 이용 가능하다.

"AI 보안은 국가안보"…보안업계, 보안 특화 소버린 AI 구축 논의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AI 보안은 국가안보"…보안업계, 보안 특화 소버린 AI 구축 논의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국내 주요 보안기업 모아 협의체 개최해외 AI 모델 의존 시 기술 통제·데이터 주권 위기 우려중소기업·비영리기관 지원 위한 공익 협력 모델 검토

[서울=뉴시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29일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 회의를 열고 AI 보안 위협 대응과 산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2026.06.30. (사진=KISIA

[서울=뉴시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29일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 회의를 열고 AI 보안 위협 대응과 산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2026.06.30. (사진=KIS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보안기업들이 인공지능(AI) 보안을 국가안보 차원의 과제로 보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해외 AI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환경에 맞는 소버린 AI 보안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29일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 회의를 열고 AI 보안 위협 대응과 산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I 기반 모의해킹 기술을 보유한 보안 인텔리전스 기업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정보보호 기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보안 정책과 산업 현안, 민간 차원의 대응 과제 등을 논의했다.

AI 기술이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 동시에 활용되면서 보안업계도 자체 AI 모델과 데이터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 등 해외 AI 모델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기술 통제와 데이터 주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국내 보안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소버린 AI 보안 체계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참석자들은 보안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취약점 분석과 보안성 검증을 강화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국내 보안기업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활용한 소버린 AI 보안 모델을 구축해 외부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위협 환경에 최적화된 AI 보안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협의체는 AI 보안을 단순한 산업 경쟁력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된 과제로 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비영리기관 등 보안 취약 분야를 지원하는 공익 협력 모델도 검토하기로 했다. KISIA는 현재 AI 보안 협력체 'K-글래스윙'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박찬암 협의체 의장(스틸리언 대표)은 "AI 보안은 이제 기업의 선택적 투자 영역을 넘어 국가안보와 산업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며 "국내 보안기업의 전문성을 결집해 취약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소버린 AI 기반 보안 기술을 내재화해 사회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I 시대 시급한 과제는?"…국내 보안업계 머리 맞댔다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AI 시대 시급한 과제는?"…국내 보안업계 머리 맞댔다

KISIA,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 회의 개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산하 AI보안인텔리전스협의체가 6월29일 서울 송파 사무국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ISI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산하 AI보안인텔리전스협의체가 6월29일 서울 송파 사무국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ISIA]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인공지능(AI) 시대 보안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전날 서울 송파구 사무국에서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내 정보보호 산업계 AI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 방향과 선제 대응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AI 기반 모의해킹 기술을 보유한 보안 인텔리전스 전문기업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정보보호 기업 임원급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박찬암 협의체 의장은 정보보호 산업계가 민간 차원에서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AI 보안 정책 이슈와 산업 현장 목소리를 공유하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보안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취약점 분석과 보안성 검증을 강화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국내 보안기업 데이터와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소버린 AI 보안 모델을 내재화해 외부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환경에 적합한 AI 보안 대응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협의체 차원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영리기관 등 보안 취약 분야를 지원하는 공익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DD퇴근길] “조족지혈에 불과”…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대통령이 직접 나선 이유

디지털데일리 |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DD퇴근길] “조족지혈에 불과”…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대통령이 직접 나선 이유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지역 편중 논란에 직접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투자가 호남에 쏠린 것처럼 보여도 그동안 영호남 간 누적 투자 격차를 감안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라는 겁니다.

다만, 대통령이 꺼낸 카드는 과거의 차별이 아니라 현실론이었습니다.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은 결국 전력·용수·부지 싸움인데 수도권은 이미 포화 상태라 더 늘릴 땅도 전기도 부족하다는 겁니다. 반면 호남은 그간 산업 개발에서 소외됐던 탓에 역설적으로 여유 부지와 전력 인프라가 남아있다는 설명입니다.

AI발 전력 수요 폭증이라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 속에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과 산업 입지 효율성이라는 실리를 동시에 챙기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소외 지역 반발을 다독여야 하는 정치적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기사원문 : 李 대통령 "호남 투자 많아 보여도 누적으론 조족지혈"…野 비판에 반박 (윤서연 기자)

앤트로픽·오픈AI 로고. [사진=앤트로픽·오픈AI]

앤트로픽·오픈AI 로고. [사진=앤트로픽·오픈AI]

삼성은 오픈AI, 네이버는 앤트로픽… 韓 대기업, AI 줄서기 시작

오픈AI와 앤트로픽이 한국 대기업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맞붙었습니다. 오픈AI는 삼성전자 임직원 전체에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딩 도구 코덱스를 깔아주는 대형 계약을 따냈고 앤트로픽은 서울 오피스를 열며 네이버와 LG CNS를 클로드 진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두 기업은 각각 대규모 배포 역량과 개발자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접근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오픈AI 역시 신모델 공개를 정부 승인 고객에게 우선 허용하는 식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AI 모델이 이제 성능 경쟁을 넘어 미국 정부가 허락한 만큼만 쓸 수 있는 자원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선 어떤 모델이 똑똑한지보다 그 모델을 계속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될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오픈AI·앤트로픽, 韓 대기업 AX 시장 격돌 [AI 클로즈업] (구아현 기자)

[사진=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기지국이 AI 컴퓨터로 변신…엔비디아가 노리는 1500조 시장

이동통신 3사가 너도나도 'AI-RAN'을 외치고 있습니다. 통신 신호만 주고받던 기지국에 GPU를 넣어 AI 연산까지 그 자리에서 처리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지금까지는 AI가 필요하면 데이터를 멀리 데이터센터까지 보내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율주행차나 스마트공장처럼 0.001초 단위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는 한계가 있었죠.

SK텔레콤은 글로벌 표준화, KT는 사용자 맞춤 품질 개선, LG유플러스는 가상화 기반 자율 네트워크로 각자 다른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이 흐름 뒤에는 엔비디아의 계산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GPU 시장이 어느 정도 무르익자 전국에 깔린 기지국이라는 새로운 1조달러(약 1500조원) 시장을 점찍은 거죠.

통신사는 지연시간을 줄이고 싶고 엔비디아는 GPU를 더 팔고 싶으니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집니다. 다만 기지국마다 GPU를 탑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이 투자가 실제 돈이 되는 수익모델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결국 기술보다 누가 먼저 돈 버는 길을 찾느냐의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통신 3사의 'AI-RAN' 뭐길래…기지국 노리는 엔비디아 셈법 [IT백과] (정혜승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업투자 계획 발표 후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업투자 계획 발표 후 발언하고 있다

550조원 쏟는데 빠진 한 가지…정부의 AI 청사진, 뭘 놓쳤나

정부가 550조원을 들여 초대형 AI 데이터센터(AIDC)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I 반도체 국산화부터 전력·냉각 솔루션까지 야심 찬 그림인데 정작 연결 전략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무리 GPU가 빨라도 GPU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가 느리면 도로는 넓은데 신호등마다 막히는 꼴이 됩니다. 그동안 이 연결 시장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해왔습니다. GPU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한 묶음으로 팔면서 고객사를 통째로 묶어둔 거죠.

그런데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AMD·인텔·메타·MS 등 빅테크들이 손잡고 '울트라 이더넷'이라는 개방형 표준을 만들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 겁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의 청사진엔 이 '탈(脫)엔비디아' 흐름에 대한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내 데이터센터 이더넷 스위치 시장의 외산 장비 비중이 94%에 달하는데 이대로면 550조원짜리 인프라를 짓고도 핵심 기술 주도권은 고스란히 해외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원문 : 550조원 AIDC 짓는다는데… 전략서 빠진 '가장 중요한 퍼즐'? (강소현 기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韓 보안업계 발목 잡는 '제값 못 받기'

국내 보안 기업들,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올라섰다는데 정작 돈은 못 벌고 있습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저가 경쟁'입니다. 정보보호 예산을 쓰는 기업의 70%가 연 500만원도 채 안 되는 돈을 쓰고 유지보수 요율은 공공이 5~9%, 금융·기업이 10~14%에 그칩니다.

미국·이스라엘에서는 보안 제품 가격을 당연한 가치로 인정해주는 반면, 한국은 최저가 입찰 관행이 뿌리 깊다는 거죠. 그 결과 기술력은 있어도 자금력이 없는 기업이 도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사이버보안을 '신안보' 전략 분야로 지정하고 미국 CIA의 벤처캐피탈 '인큐텔'을 본뜬 투자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업계가 진짜 원하는 건 거창한 투자 모델보다 '제값 받기'를 위한 구조 개선입니다. 보안 사고가 터질 때마다 보안의 중요성을 외치면서도 정작 보안 제품 가격은 최저가로 후려치는 모순이 이어지는 국산 보안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K-보안 주권⑦] 실전 역량 갖춰도 악순환 계속…저가 경쟁에 빠진 국산업계 (김보민 기자)

넥센타이어, IT·정보보호 투자 늘렸다…3년째 확대 기조

디지털데일리 | 윤서연 기자(yuns@ddaily.co.kr)

넥센타이어, IT·정보보호 투자 늘렸다…3년째 확대 기조

2025년 IT 투자 220억원·정보보호 투자 10억원 집행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전경.[사진=넥센타티어]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전경.[사진=넥센타티어]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정보기술(IT)과 정보보호 투자를 늘렸다. 이에 따른 정보보호 투자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대형 IT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IT 인력은 감소했고 정보보호 조직은 외주 의존도를 낮추고 내부 인력을 강화했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2025년 IT 투자액은 220억원으로 전년 212억원보다 늘었다. 정보보호 투자액도 8억7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4년 4.1%에서 지난해 4.5%로 높아졌다.

임직원 수는 4146명에서 4264명으로 늘었다. 반면 IT 인력은 144.4명에서 113.3명으로 감소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내부 인력은 3.5명에서 3.7명으로 소폭 늘어난 반면 외부 인력은 2명에서 0.2명으로 줄었다. 외주 중심 운영에서 자체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겸직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IT 투자 규모가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166억원이던 IT 투자액은 2024년 212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19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IT 인력 감소는 SAP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또 정보보호 전담 인력 가운데 외부 인력이 줄어든 것은 국제 정보보안 인증 제도 획득으로 외부 인력 투입 필요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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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자체 신약 개발 착수…소외 질환 치료제 발굴에 AI 투입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앤트로픽, 자체 신약 개발 착수…소외 질환 치료제 발굴에 AI 투입[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신약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AI 기업이 직접 의약품 연구에 나선 것으로, 제약사를 위한 AI 도구 개발과 병행하는 전략이다.

6월3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생명과학 부문 책임자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Eric Cauderer-Abrams)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 바이오제약사들이 연구 대상으로 삼지 않는 '소외 질환'의 치료법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우더러-에이브럼스는 "업계를 가속화할 올바른 모델, 제품, 도구를 구축하려면 직접 경험해야 한다"며 "신약을 개발하는 경험을 현장에서 함께 공유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신약 개발 노력을 자사의 신제품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와 연계해 제약사에 AI 도구를 공급하는 사업과 함께 추진한다. 생명과학 파트너십 책임자 조나 쿨(Jonah Kool)은 소외 질환에 집중하면서 생명과학 기업용 AI 도구를 개발·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앤트로픽은 유망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견할 경우 임상시험 등 후속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기술 기업의 헬스케어 진출은 새로운 흐름이 아니다. 알파벳(Alphabet),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성과는 엇갈렸다. 아마존은 원 메디컬(One Medical)과 필팩(PillPack)을 인수해 헬스케어 사업을 구축했으며, 현재 아마존 헬스 서비스(Amazon Health Services) 부문으로 운영 중이다.

"AI보안 대응 강화"...KISIA, '인텔리전스 협의체’ 회의 개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AI보안 대응 강화"...KISIA, '인텔리전스 협의체’ 회의 개최

박찬암 의장 "국내 보안기업 전문성 결집 취약점 대응 역량 강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김진수)는 서울 송파구 사무국에서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의장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 회의를 29일 개최했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계의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향성을 논의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주요 어젠다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는 AI 기반 모의해킹 기술을 보유한 보안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을 비롯해 분야별 국내 주요 정보보호 기업의 임원급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박찬암 의장은 논의에 앞서 정보보호 산업계가 민간 차원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AI보안 관련 정책 이슈와 산업 현장 목소리를 업계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동시에 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AI 보안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어진 논의에서 참석자들은 보안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취약점 분석과 보안성 검증을 강화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국내 보안기업의 데이터와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소버린 AI 보안 모델을 내재화할 필요성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외부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환경과 위협 특성에 적합한 AI 기반 보안 대응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 대응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KISIA 산하 'AI 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가 29일 회의를 하고 있다.

특히 참석자들은 AI 보안 대응이 단순한 산업 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협의체 활동 역시 단순한 영리 목적의 사업 협력을 넘어, 산업계 차원의 공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국내 보안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영리기관 등 보안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체를 지원하는 실무반 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협의체 참여 기업들이 실무 경험과 보안 노하우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보안 취약 영역을 지원하는 것이 AI 활용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완화하고, 정보보호 산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협의체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암 의장은 “AI 보안은 이제 기업의 선택적 투자 영역을 넘어 국가안보와 산업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반이 됐다"면서 “AI보안 인텔리전스 협의체는 국내 보안기업의 전문성을 결집해 취약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소버린 AI 기반 보안 기술 내재화를 통해 우리 기업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 20만원으로 상향...이상휘 의원 개정안 대표발의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 20만원으로 상향...이상휘 의원 개정안 대표발의

기존 5만원서 4배 높여..."최근 대규모 해킹·개인정보 유출 사태 빈발따라사전 예방 유인책 마련"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은 정보보호 취약점 신고 포상금의 하한액을 현행 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고도화한 해킹과 사이버 침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권마저 정교한 랜섬웨어 공격을 받거나 대규모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태가 반복, 사후 수습보다 ‘사전 예방’이 사이버 보안의 핵심 과제로 부각했다.

사이버 침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악의적인 해커가 취약점을 악용하기 전, 이를 먼저 찾아내 제보하는 보안 전문가들 활약이다. 현행법 역시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정보통신서비스나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른 취약점 신고 포상금 하한액은 5만 원에 불과하다.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 지식과 상당한 시간, 노력을 투입해야 함에도 현재의 보상 수준은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에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이상휘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정보보호 취약점 신고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포상금의 범위를 ‘2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로 법제화, 하한액을 실질적으로 상향했다. 취약점을 찾아낸 신고자의 노력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보상 기준을 세워, 민간 보안 전문가들의 참여 동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상휘 의원은 “대규모 해킹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국가적·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보안 취약점 신고 제도를 활성화, 침해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한민국의 사이버 안보를 한층 더 튼튼히 다지겠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노타, K-엑사원 NPU 최적화 성공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노타, K-엑사원 NPU 최적화 성공[사진=노타]

[사진=노타]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노타는 퓨리오사AI의 데이터센터용 NPU에서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36B 모델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엑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통해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이다. K-엑사원 236B는 약 2,36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AI 모델로, 여러 전문가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MoE 구조를 채택했다.

노타는 모델 전체를 다시 조정하는 대신 성능 저하 우려 구간만 정밀 분석해 필요한 부분에만 최적화를 적용했다. 그 결과 모델 크기를 약 71% 줄이면서도 과학 추론(GPQA), 지시 이해(IFBench), 수학 문제 해결(AIME25) 등 3개 주요 평가 항목에서 원본 대비 평균 99.2%의 정확도를 유지했다. 항목별 점수는 각각 79.80점, 68.98점, 88.57점으로, 원본 모델의 79.1점, 67.3점, 92.8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성과는 국산 NPU와 국내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소버린 AI 인프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성과는 국산 NPU와 국내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소버린 AI 인프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AI는 지금] "韓 모델 또 누락"…'AI 3강' 노린 정부, 스탠퍼드 지표 정조준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韓 모델 또 누락"…'AI 3강' 노린 정부, 스탠퍼드 지표 정조준

2024년 '0건' 이어 올해 5→8개 정정…AI정책센터 통해 글로벌 평가 반영 강화

정부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공지능(AI) 인덱스에서 반복된 한국 AI 모델 누락 사례를 계기로 글로벌 평가 지표 대응 강화에 본격 나섰다.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AI 모델 성과를 국가 차원에서 정리하고 해외 평가기관에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려는 움직임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날 문을 연 인공지능정책센터를 통해 국내외 AI 동향 분석과 정책 지원 기능을 본격화한다.

센터는 AI기본법 제11조에 따라 AI 정책 개발과 국제 규범 정립·확산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운영 계획에는 AI 기본계획 수립·시행 지원, AI 활용 확산에 따른 영향 조사·분석, 국내외 AI 이슈 동향 분석, 미래 예측과 법제도 연구 등이 포함됐다.

(왼쪽 세 번째부터)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김형철 NIA 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인공지능정책센터 출범을 기념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정부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국내외 AI 이슈 동향 분석이다. 해외 주요 AI 보고서가 공개 자료와 기업 발표, 논문, 정책 지표 등을 토대로 국가별 경쟁력을 비교하는 만큼 국내 모델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으면 실제 개발 성과가 평가에서 빠질 수 있어서다.

특히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간하는 AI 인덱스에서 한국 AI 모델이 잇따라 과소 집계된 사례가 나타나자 정부가 AI정책센터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AI 인덱스는 각국의 AI 연구개발, 민간 투자, 인재, 특허, 산업 도입, 정책 환경 등을 종합한 글로벌 보고서다. 각국 정부와 기업, 투자자가 국가별 AI 경쟁력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스탠퍼드 HAI는 'AI 인덱스 2026'에서 2025년 출시된 한국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를 5개로 집계한 후 부정확한 정보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한국은 미국 50개, 중국 30개에 이어 3위로 평가됐지만 국내 모델 일부가 빠진 것이다.

이에 지디넷코리아와 과기정통부는 스탠퍼드 HAI에 한국 AI 모델에 대한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HAI는 한국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를 기존 5개에서 8개로 정정해 AI 인덱스의 신뢰성에 금이 갔다. 이번에 AI 인덱스에 오른 국내 AI 모델은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 ▲LG AI연구원 'K-엑사원', '엑사원 4.0 32B',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딥 32B' ▲NC AI '배키' ▲SK텔레콤 '에이닷엑스 K1'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싱크' 등이다.

여기에 스탠퍼드 HAI는 지난 2024년에도 국내 AI 모델을 잘못 집계해 논란이 됐다. 당시 스탠포드 HAI는 'AI 인덱스 2024'에서 한국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건수를 0건으로 집계했다. 미국 109개, 중국 20개, 영국 8개, 아랍에미리트 4개와 달리 한국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HAI가 '주목할 만한 AI'에 포함된 한국 모델 선정 과정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이메일 캡처)

이에 과기정통부는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과학기술정보통신 외교 채널을 통해 스탠퍼드 측에 집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LG AI연구원 '엑사원' ▲삼성전자 '가우스' ▲코난테크놀로지 '코난 LLM' ▲엔씨소프트 '바르코' 등 국내 기업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이미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정정을 요청했다.

이처럼 잇따라 스탠퍼드 HAI에서 한국 AI 모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과기정통부는 사후 정정 요청이 아닌 AI정책센터를 통해 공식 대응 채널 마련에 나섰다. AI정책센터를 통해 국내 AI 모델 현황과 산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정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같은 글로벌 지표 대응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G3 전략의 대외 신뢰도와도 직결된다. 미국과 중국이 AI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이 제3의 AI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성과를 국제 지표에서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정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독자 모델,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산업 AI 전환 성과가 해외 보고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대외 인지도와 산업 신뢰도 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국내 AI 모델 생태계의 분산 구조가 해외 평가기관의 조사 한계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간 대기업, 통신사, 인터넷 기업, 게임사,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각각 AI 모델을 내놨지만, 공개 방식과 활용 범위는 제각각이었다. 또 기술보고서와 논문, API 제공 여부, 벤치마크 공개 수준도 기업별로 달라 해외 기관이 공개 자료만으로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용진 NIA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스탠퍼드와 같은 여러 글로벌 AI 인덱스에서는 우리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우리의 결과와 노력이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우리가 하는 노력들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줌 "회의 내용 PPT 생성부터 AI 영상까지 척척⋯두 자릿수 성장 목표"

아이뉴스24 | 정유림 기자 2yclever@inews24.com

줌 "회의 내용 PPT 생성부터 AI 영상까지 척척⋯두 자릿수 성장 목표"

올해 설립 15주년⋯회의나 채팅 대화를 실제 결과물로 만드는 '줌메이트' 시연 등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이 대화를 실제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직원 경험(EX)과 고객 경험(CX)을 모두 고도화할 것이다"

30일 서울 용산구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채곤 줌 한국 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줌코리아]

30일 서울 용산구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채곤 줌 한국 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줌코리아]

30일 서울 용산구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채곤 줌 한국 지사장은 회사의 성장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줌은 화상 회의, 음성 통화, 채팅 등을 지원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협업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줌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2억4000만 달러(약 1조9200억원)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었다. 한국 법인은 2023년 초 설립했다.

김 지사장은 "시중에 많은 솔루션이 있지만 줌은 실시간으로 음성·영상을 다루는 것을 가장 잘하는 회사"라며 "기존에는 소통이나 정보 공유를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 전반에 걸쳐 조직이 대화를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줌은 한국에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을 사례로 제시했다. 김 지사장은 "대한항공은 수년 전 줌폰(업무용 음성 통화)을 도입해 효율적으로 활용 중이며 이를 통해 전체 통신 비용도 20% 절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줌은 이달 초 회의나 채팅 대화를 실제 업무 결과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줌메이트'를 선보였다. 오인호 줌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 전무는 '줌메이트'를 활용해 업무 과정에서 실제 결과물을 만드는 사례를 시연했다. 20분간 한 직원과 대화한 내용으로 수 분 만에 프레젠테이션(PPT) 장표를 만들고 이 자료에 기반해 AI로 자신이 실제 발표하는 듯한 모습의 영상까지 만들 수 있다.

기업의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강조했다. 오 전무는 "줌의 '노드'(줌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클라우드가 아닌 기업의 사내 데이터센터에서 호스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를 활용하면 고객의 데이터센터에서 음성이나 영상 데이터가 처리될 수 있다"며 "이런 데이터를 문자(텍스트)로 전환한 내용 역시 클라우드가 아닌 사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의나 채팅에서의 대화처럼, 구조화가 잘 안된 데이터도 줌의 AI가 잘 정리해 실제 결과물을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토에버, SDV·로보틱스 고도화…"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현대오토에버, SDV·로보틱스 고도화…"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개…류석문 대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현대오토에버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오토베어가 30일 공개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류석문 현대오토베어 대표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로보틱스를 핵심 축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보고서는 차량 SW 품질과 기능 안정성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SW 플랫폼을 비롯한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 가상 검증 기술, 내비게이션 SW, 지도 데이터 등 기반으로 미래차 SW 개발 역량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시스템통합(SI) 사업 확장을 통해 제조와 물류 분야 AX를 가속할 방침이다. 보고서에는 신규 공장 제조 IT 솔루션 구축, 제조 데이터 파이프라인 운영, 로봇 컨설팅과 SI 사업 역량 강화가 주요 추진 과제로 담겼다.

회사는 글로벌 IT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IT 사업도 강화한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 인프라를 확대하고 AI·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 관리 성과가 포함됐다. 현대오토에버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개선 투자를 통해 에너지 소비 절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했고 국제 정보보안 인증 'TISAX를 획득해 정보보호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 'AA' 획득이 핵심 성과로 제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윤리경영 체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차별화된 SW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핸스, 국군재정관리단과 국방 AI 협력… B2G 진출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인핸스, 국군재정관리단과 국방 AI 협력… B2G 진출 본격화이승현 인핸스 대표가 국군재정관리단과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있다. [사진=인핸스]

이승현 인핸스 대표가 국군재정관리단과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있다. [사진=인핸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스타트업 인핸스가 국방 분야로 B2G 사업을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인핸스는 국군재정관리단과 협력해 공사원가 검토 업무를 자동 검증 워크플로우로 전환했다.지난해 10월 국군재정관리단과 생성형 AI 도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민·군 기술협력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실무자 경험에 의존하던 공사원가 검토 기준을 AI가 인식할 수 있는 업무 지식으로 체계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원가 데이터를 표준화했다.

이 과정을 거쳐 국방 재정 업무에 맞춘 '공사원가계산 AI 에이전트 모델'을 완성했다. 이 모델은 원가 항목 정합성 분석, 단가 기준 확인, 견적서 비교 등 반복적인 공사원가 검증 작업을 지원한다.

실무자가 설계서와 단가표를 일일이 대조하던 기존 방식을 AI 중심 워크플로우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인핸스는 보안과 통제가 중요한 국방 계약 행정 특성을 고려해 AI가 분석 결과와 근거를 제공하면 실무자가 최종 승인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구조를 채택했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글로벌 기업 환경에서 쌓아온 AI 기술을 국방 재정 업무에 적용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높은 신뢰성과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 영역에서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확대해 국방 AI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핸스는 이번 공사원가 업무 자동화 사례를 바탕으로 군수 조달, 예산 집행, 계약 검토 등 정형화된 판단 기준과 검증 절차가 필요한 국방 재정 업무 영역으로 AI 에이전트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젠트, 문서중앙화로 AI 검색 신뢰성 높인다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인젠트, 문서중앙화로 AI 검색 신뢰성 높인다

흩어진 문서, 중앙저장소로 통합해 생성형 AI 효과 극대화

인젠트(대표 이형배)가 기업 내 흩어진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화해 안전한 인공지능(AI) 검색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인젠트는 '문서중앙화+RAG가 만드는 안전한 AI 검색'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젠트에서 진행한 웨비나(이미지=인젠트)

두 발표자는 인젠트의 문서중앙화 솔루션 '인젠트 EDM(INZENT EDM)'을 중심으로, 사내 곳곳에 산재한 문서와 정보를 하나로 모아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동시에 이를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검색 환경과 결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도입 효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기업이 보유한 지식 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AI가 믿을 만한 답변을 내놓으려면 정제되고 검증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시스템이나 개인 PC 등에 흩어진 문서를 하나의 저장소로 모으는 문서중앙화 작업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발표자들은 또 임직원의 권한에 따라 문서 접근 범위를 차등 적용하는 권한 기반 관리 체계의 중요성도 짚었다. 직원별 열람 권한과 문서 분류 체계를 연동해 AI가 허용된 범위의 정보만 학습·활용하도록 설계하면 보안성과 활용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서중앙화가 기업의 핵심 지식을 보호하면서도 구성원 간 협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문서를 자산화하고 공유 체계를 마련하면 조직 내 업무 노하우의 재사용도가 높아지고, 개인이나 부서 단위로 흩어진 문서가 회사 차원의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문서중앙화 시스템과 RAG를 연동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다뤄졌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 API를 활용하면 신규로 작성되거나 수정·삭제된 문서 정보를 RAG 검색 환경에 곧바로 반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서 변경 이력이 AI 검색 결과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권한과 문서 메타데이터를 검색 단계에 함께 적용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이 경우 사용자는 자신이 접근 가능한 문서 범위 안에서만 AI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작성자나 생성일, 태그 등의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밀한 검색도 가능해진다.

발표자들은 특히 RAG의 검색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텍스트를 기계적으로 분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서의 구조를 고려한 검색 단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차나 문단, 표, 슬라이드 등 문서가 가진 구조적 특성을 검색 단위에 반영하면 문맥이 끊기는 손실을 줄이고 검색 정확도를역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이사는 "생성형 AI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자산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문서중앙화는 이제 AI 활용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서중앙화와 RAG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려면 데이터 수집, 권한 관리, 문서 구조화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INZENT EDM은 기업의 지식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해주는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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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 품은 위메이드…박관호 지분 전량 매각…9200억 초대형 딜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中 자본 품은 위메이드…박관호 지분 전량 매각…9200억 초대형 딜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 겸 대표가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거래규모는 9200억원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위메이드 최대주주는 박 의장에서 중국계 투자플랫폼 네오펄스로 바뀐다.

위메이드는 30일 박 의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주식 1335만738주를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39.33%다. 거래종결 예정일은 오는 10월 말이다. 잔금납입과 주식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지분에 이번 매입분을 더해 위메이드 지분 40%대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거래의 중심에는 위메이드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미르'가 있다. 미르는 중국에서 '전기'라는 이름으로 오랜 기간 흥행한 IP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전기아이피 등을 통해 중국 내 미르 IP 사업을 이어왔다. 네오펄스는 위메이드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역량과 미르 IP의 중국 시장경쟁력을 주요 투자배경으로 꼽았다. 알리바바와 중국 주요 게임기업들과 관계를 보유한 투자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현지 게임사, 퍼블리셔, IT(정보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라이선스 사업을 넘어 신작개발, 글로벌 유통, IP 비즈니스모델 다각화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시장에서 쌓아온 미르 IP의 인지도를 다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AI(인공지능)도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위메이드는 게임개발, 차세대 그래픽, 디지털 휴먼, 라이브서비스 운영 등 게임제작과 서비스 전반에 AI기술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거래는 위메이드에 큰 전환점이다. 창업자가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중국 자본과 결합을 통해 미르 IP의 현지 사업확대 가능성도 커졌다. 앞으로 경영진 구성, 위믹스 등 블록체인 사업방향, 중국 내 신작·IP 사업 구체화 여부가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양파쿵야’ 농협 홍보대사…우리농산물 알린다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양파쿵야’ 농협 홍보대사…우리농산물 알린다ⓒ넷마블

ⓒ넷마블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넷마블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의 ‘쿵야 레스토랑즈’가 농협경제지주 홍보대사에 30일 위촉됐다.

위촉식은 이날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경제지주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비롯해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파쿵야’ 인형탈이 등장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이번 위촉을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동안 우리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쿵야 레스토랑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대중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해 우리농산물의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배민호 엠엔비 대표는 “우리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에 쿵야 레스토랑즈가 공식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쿵야만의 유쾌하고 친근한 매력을 담아 하반기동안 전개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기존 쿵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선보인 스핀오프 브랜드다. 엠엔비는 쿵야 캐릭터를 현대적인 감성에 맞춰 재해석했으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확대해왔다.

배틀그라운드 입은 나라사랑카드 나온다…신한은행·카드와 협업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배틀그라운드 입은 나라사랑카드 나온다…신한은행·카드와 협업‘신한 나라사랑카드 PUBG 에디션’ⓒ㈜크래프톤

‘신한 나라사랑카드 PUBG 에디션’ⓒ㈜크래프톤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가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협업한 ‘신한 나라사랑카드 PUBG 에디션’을 7월 1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대한민국 대표 카드 브랜드인 신한카드와 배틀그라운드가 함께 군 장병 및 20대 남성층을 대상으로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과 상징 요소를 카드 디자인에 반영해 차별화된 한정판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신한 나라사랑카드 PUBG 에디션 발급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됐다. 카드 발급 고객 선착순 3만명에게는 PUBG 게임 내 재화인 G-COIN을 랜덤으로 지급한다. 카드 발급자 전원에게 협업 기념 특별 스티커를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한정판 가죽 장패드를 제공한다.

양사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중 군장병들을 대상으로 배틀그라운드 이벤트 매치를 개최해 게임 플레이와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군 장병과 젊은 이용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게임과 일상생활을 연결하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를 사랑해 주시는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신한카드와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게임 안팎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 나라사랑카드 PUBG 에디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 Super SOL앱 및 관련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인조이, 서브노티카, 미메시스, 하이파이 러시, 딩컴, 테라, 마이 리틀 퍼피 등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위메이드 9200억원에 팔렸다… 창립 26년 만에 中기업 품으로

동아일보 |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위메이드 9200억원에 팔렸다… 창립 26년 만에 中기업 품으로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주(위메이드 제공) ⓒ 뉴스1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주(위메이드 제공) ⓒ 뉴스1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국내 1세대 게임사 위메이드의 경영권이 중국 기업에 매각됐다. 2000년 박관호 의장이 위메이드를 창립한 지 26년 만이다.

30일 위메이드는 박 의장이 보유한 보통주 1335만 738주(지분율 39.33%)를 중국의 알리바바 관계사 ‘네오펄스(NeoPuls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거래 금액은 9200억 원이며, 계약금 920억 원은 이날 지급됐다. 10월 30일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 지분을 포함해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

네오펄스는 홍콩 투자사 솅송인베스트먼트가 100% 출자한 투자 플랫폼이다. 위메이드는 네오펄스가 알리바바와 중국 주요 게임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 제공)

네오펄스는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IP)인 ‘미르(MIR)’ 시리즈의 중국 내 경쟁력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해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신작 개발과 IP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중국 정보기술(IT) 기업과 게임 개발사·퍼블리셔 등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이 계약은 최종 절차와 잔금 납입이 모두 마무리돼야 비로소 실행된다”라며 “그때까지 저는 변함없이 이 자리에서 회사를 책임지고, 전환을 가장 좋은 모습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장은 이번 결정을 두고 위메이드가 한국 시장 중심의 성장 단계를 넘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산업은 더 이상 한 나라 안에서 완결되지 않는다”며 “더 큰 시장으로의 확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메이드가 그 더 큰 무대에서 제대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이 그 발판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도 강화한다. 양사는 게임 개발과 차세대 그래픽, 디지털 휴먼, 라이브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거래가 ‘AI 기반 미래 게임으로의 진화’와 ‘중국 시장 확장 가속화’라는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 직후 위메이드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29.7%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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