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06] 뉴스브리핑
26.07.06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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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개통 오늘부터 까다로워진다…신분증만으론 안 된다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안면인증·모바일 신분증 등 추가 본인확인 의무화대포폰·보이스피싱 차단…시행 초기 불편 우려도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대책 발표(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면인증시스템 도입 등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6.6.3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휴대전화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때 신분증만 제시하면 됐던 기존 개통 방식이 6일부터 안면인증 등을 거치는 다중 본인확인 체계로 바뀐다.
명의도용을 통한 불법 개통과 대포폰 유통,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가입자는 안면인증이나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 주민등록초본 가운데 하나로 추가 본인확인을 거쳐야 한다.
다만 개통 절차가 기존보다 복잡해지면서 제도 시행 초기에는 인증 실패나 준비 서류 부족 등에 따른 이용자 불편도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는 6일부터 모든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고객에게 기존 신분증 확인보다 강화된 다중 인증 본인확인 절차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신청자는 안면인증,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된 주민등록초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동일 통신사에서 단말기만 교체하는 기기 변경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번 조치는 명의도용을 통한 불법 개통을 차단해 대포폰 유통과 보이스피싱 등 민생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휴대전화가 금융거래와 각종 온라인 서비스의 본인확인 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만큼 개통 단계에서부터 명의도용을 차단해 관련 범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다만 제도 시행 초기에는 일부 불편도 예상된다.
안면인증은 촬영 환경이나 얼굴 인식 결과에 따라 인증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대체 수단인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은 사전 발급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당일 발급 주민등록초본도 활용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하는 만큼 기존보다 개통 절차가 번거로워질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추가적인 본인확인 수단을 도입하고 올해 하반기 중 주민등록초본 진위확인 시스템 연계와 관련 법령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정 개통에 연루된 유통망 관리도 강화해 휴대전화 개통 과정의 신뢰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binzz@yna.co.kr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7월 6일 월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7월 6일 월요일)](/api/uploads/news-260706-ec0aa85b-1.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위원장, 제3기 개인정보 처리 방침 평가위원 간담회(11:00, 한국프레스센터)
SKT “2035년까지 최대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조성”
동아일보 |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울산 1호 시작 영남-서남권에 거점“한국을 亞 AI 인프라 허브로 육성”
SK텔레콤이 SK그룹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며 최대 15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AI 인프라 설계 역량을 토대로 한국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3강’ 전략과 지역 균형 발전 기조에 맞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DC)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안정적인 전력망, 대규모 운영 경험을 갖춘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CAPEX) 계획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짓는 울산 1호 데이터센터(1GW)를 시작으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영남권에 2GW, 서남권에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한다. 이를 2035년 15GW까지 늘려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데이터센터를 경부고속도로와 초고속인터넷의 뒤를 잇는 국가적 혁신 인프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쇼크속 스마트폰 가격 들썩… ‘300만원대 폰’ 현실화되나
동아일보 |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D램 가격 하반기에도 계속 오를듯삼성-애플 등 ‘값 동결’ 포기 시작저가 공세 中기업들도 속속 올려하반기 출시 제품 ‘300만원대’ 전망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하반기(7∼12월)에도 스마트폰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범용 D램 재고가 부족해지는 ‘메모리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8’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18 시리즈 모두 가격이 크게 오르며 300만 원대 스마트폰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저가 공세하던 中 스마트폰도 가격 상승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800달러급 스마트폰의 D램·낸드 비용은 2025년 1분기(1∼3월) 약 63달러에서 올해 2분기 291달러로 상승했다. 게다가 가격 상승세는 현재도 진행 중으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올해 말까지 합산 130%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년간 수요 확대를 위해 기기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왔던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은 ‘가격 동결’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보다 10만 원가량 인상했다. 애플도 길어지는 메모리 공급난에 ‘백기’를 들고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맥북과 아이패드의 가격을 최대 300달러(약 46만 원) 인상했다.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성장해 오던 중국 전자제품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나섰다. 샤오미의 가성비 라인인 ‘레드미’의 K90 시리즈도 직전 세대보다 약 100위안(약 2만 원) 인상했으며, 비보의 X300 시리즈도 전작보다 최대 300위안 인상했다.
● ‘300만 원대’ 스마트폰 등장하나
메모리가 비싸다고 메모리 용량을 줄이기도 어렵다. 최근 답변에서 실행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며, 스마트폰 개발 트렌드도 애플리케이션 중심에서 AI 에이전트 등 AI 기능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이전 대화 맥락을 기억하고 추론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모건스탠리 등은 2027년까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과거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경험 때문에 설비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가격으로 수익을 방어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당분간 모바일 기기 가격 고공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IT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300만 원대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첫 타자는 7월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갤럭시Z 폴드8다. 기본 모델의 미국 출시가는 전작과 같은 1999달러(2025년 7월 환율 기준 약 270만 원, 현재 30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리가 많이 들어가는 고용량 옵션은 더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역시 9월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울트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컨설팅 기업 IDC는 아이폰 울트라의 평균 판매가격이 2500달러(약 380만 원), 저장 용량에 따라 최대 3000달러(약 460만 원)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단독] 7일부터 허위정보근절법 시행...팩트체크는 JTBC가?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단독] 7일부터 허위정보근절법 시행...팩트체크는 JTBC가?](/api/uploads/news-260706-ec0aa85b-4.jpg)
허위 여부 1차적으로 민간 플랫폼 자율 판단국제팩트체킹네트워킹(IFCN)에도 위탁 가능한국서 IFCN 인증기관은 JTBC와 뉴스톱 2곳정부 “정부지정기관 아냐...타 언론사도 추가 신청”
오는 7일부터 불법·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기 위해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허위정보 여부를 판단하는 주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정부는 직접 조작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1차적으로 허위 여부 판단은 네이버, 카카오, 구글을 비롯한 민간 플랫폼이 자율적으로 판단한다. 이후 외부 검증을 위해 국제 규범인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등에 의뢰해 팩트체크를 진행할 수 있다.
IFCN은 2015년 미국 저널리즘 연구 및 교육기관인 포인터가 설립한 국제 팩트체크단체로, 전 세계 팩트체크 동향을 파악해 소개하고 해마다 팩트체크와 관련한 국제 회의를 여는 등 팩트체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IFCN 인증을 획득한 팩트체크 기관은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160여 곳에 달한다.
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IFCN의 인증을 받은 기관은 종합편성채널인 JTBC와 온라인 경제 미디어 뉴스톱 2곳이다. JTBC는 지난 2020년 1월 국내 언론사와 기관 중 처음으로 IFCN 인증을 획득했고, 뉴스톱은 2023년 인증을 획득했다.
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 언론사, 유튜버를 비롯한 인플루언서 등이 게재한 게시물과 관련해 JTBC가 팩트체크를 담당하는 구조인 것이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JTBC가 팩트체크 기관인 것은 맞지만 앞으로 언론사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이 추가적으로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TV조선도 올해 4월 IFCN 인증을 신청하며 팩트체크 신뢰도 국제 검증에 나섰다. 시민단체 중에서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 빠띠(캠페인즈)가 인증을 신청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팩트체크팀을 두고 있는 국내 주요 언론사들과 시민단체들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위해 IFCN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IFCN은 법률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기관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자사 플랫폼 내 허위정보를 걸러낼 때 자체 심사 대신 IFCN을 비롯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들 기관의 공신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카톡방에선 OK, 악성 사이버레커엔 10억 철퇴… 7일 달라지는 것들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허위정보근절법 팩트체크7일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사이버레커 최대 10억 과징금개인대화·이메일 문제없지만전파력 큰 공개 공간은 규제

7일부터 불법·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기 위해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다. 법 시행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도 국가 검열이나 처벌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5일 매일경제가 독자들이 궁금해할 주요 지점을 짚어봤다.
Q.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처벌 대상인가.
A. 아니다. 일반 이용자의 게시글은 이번 제도의 핵심 규제 대상이 아니다. 일반적인 의견 표명이나 비판, 사실 오류 등이 아니라 수익을 노린 허위조작정보의 반복 유통을 막는 게 핵심이다.
Q. 그렇다면 실제 제재 대상은 누구인가.
A. 법원 확정판결로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로 인정된 정보를 2회 이상 유통하고, 직전 3개월간 3개 이상 게재해 광고 등 수익을 얻은 게재자다. 구독자 10만명 이상 또는 직전 3개월 동안 게시한 정보의 월평균 조회 수 10만회 이상 요건이 더해진다. 수익을 목적으로 허위정보를 반복 생산하는, 이른바 ‘사이버레커’가 대상이다.
Q. 신고만 당해도 허위조작정보로 판정되나.
A. 그렇지 않다. 신고 접수만으로 허위조작정보로 판단되는 것은 아니며, 과징금 부과 역시 법원 확정판결을 전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허위정보 유포 등 대응 TF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7/05/0005703005_002_20260705194809810.jpg?type=w860)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허위정보 유포 등 대응 TF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Q. 허위조작정보 여부를 정부가 판단하나.
A. 정부가 직접 조작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민간 플랫폼이 자율정책에 따라 판단하고, 협력하는 사실확인 단체가 국제규범인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원칙 강령을 준수해 팩트체크를 한다. 삭제·차단 여부도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뿐 이를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Q. 올려둔 기존 게시물을 삭제해야 하나.
A. 개인에게 삭제 의무를 지우는 규정은 없다. 삭제와 차단은 플랫폼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으로, 정부가 게시물 삭제를 강제하지 않는다.
Q. 카카오톡 대화도 감시 대상이 되나.
A. 아니다. 카카오톡처럼 폐쇄형 개인 간 대화 서비스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오픈채팅 등 공개적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서비스는 포함될 수 있다.
Q. 어떤 표현이 ‘혐오표현’으로 분류되나.
A. 인종·국가·지역·성별·장애 등을 이유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폭력·차별을 선동하거나 증오심을 조장해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정보로 한정된다. 보호 대상과 행위 유형은 법률로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다.
Q. 어떤 플랫폼이 규제 대상에 포함되나.
A. SNS,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공유 서비스 중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인 대형 사업자다.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디시인사이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Q. 최대 10억원 과징금이 플랫폼에도 부과되나.
A. 아니다. 오해가 많은 지점이다.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규정은 법 개정 과정에서 삭제됐고, 플랫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도 없다. 최대 10억원 과징금은 플랫폼이 아니라 반복적인 악성 게재자에게 적용된다. 다만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자율운영정책과 신고 체계 마련, 투명성 보고서 공개 등 관리 의무가 부여된다.
Q. 정당한 언론 보도나 의혹 제기까지 위축되지 않나.
A. 정부는 표현의 자유 보호 장치를 뒀다고 강조한다. 공익 목적 보도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정보 유통 당시에 그 내용을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손해배상책임 대상에서 제외된다.
휴대전화 개통 본인확인 절차 강화…'안면인증' 도입
연합뉴스TV | 이지현(ji@yna.co.kr)

내일(6일)부터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거나 이동통신사를 바꿀 때 본인인증 절차가 강화됩니다.
대포폰과 보이스피싱 등을 막기 위한 것으로 기존처럼 신분증만으로는 할 수 없고 안면인증 등을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거나 이동통신사를 옮기는 번호 이동 시, 본인인증 절차가 강화됩니다.
생체정보 가운데 안면인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촬영한 얼굴과 신분증 사진을 대조하는 겁니다.
세 차례 얼굴을 찍어 같은 인물인지 확인하는데, 기존 신분증만으로는 위·변조와 도용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나 휴대전화가 각종 금융 거래나 본인 인증에 필수적인 도구가 되면서 엄격한 인증의 필요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다만, 제대로 인식되지 않거나 생체인증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를 위한 대체 수단도 병행됩니다.
행정안전부 모바일신분증 앱이나 당일 발급한 주민등록초본으로도 본인 확인이 가능합니다.
<김준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지난달 30일)> "행안부 모바일신분증 같은 경우에는 정부에서 정식으로 발급하는 효력 있는 신분증이기 때문에,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여러 가지 보안 기술이 적용된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안면인증 수준으로 꽤 안전한 대체 수단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포폰이나 피싱 같은 범죄 예방 목적이지만, 자칫 얼굴 영상처럼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안면 정보는 확인을 위한 극히 짧은 시간에만 암호화해 활용되고, 일치 여부에 대한 결괏값만 저장해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최우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지난달 30일)> "안면인증을 하더라도 그 순간에, 일시적인 저장상태가 있지만 그거조차도 암호화가 돼서 전송이 왔다 갔다 합니다."
강화된 본인인증 절차는 이동통신사 3사와 알뜰폰의 대면·비대면 등 모든 종류의 개통에 적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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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로봇 보안 강화하는데…인력도 대책도 없는 韓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AI 대도약의 빈칸 채워라] <3> 보안 시스템정보보안·로봇공학 전문성 필요융합형 인재 양성 아직 초기단계美·EU, 사이버보안 요구 법제화韓은 성능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보안 설계 놓치면 해외진출 차질정부, 가이드라인 수립 서둘러야”

정부와 기업이 2035년까지 18.4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1000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2028년까지 10대 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정작 이를 안전하게 운용할 보안 인력 확보 전략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AI 로봇이 공장·물류·조선·국방 현장에 투입될 경우 보안 사고는 단순한 데이터 유출을 넘어 설비 손상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로봇 보안과 제조 운영기술(OT), AI 모델 보안을 함께 이해하는 융합형 인력 양성 체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정보보안 역량과 로봇 시스템 이해도를 모두 갖춘 로보틱스 보안 인력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국내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채용 현장에서는 보안 인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보틱스 보안은 정보보안·로봇공학·AI에 대한 전문성을 모두 요구한다. 로봇 운영체제(ROS·ROS2) 등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와 산업제어시스템(OT), 산업보안 표준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AI 모델 공격, 센서 교란, 통신망 침투 등 복합 위협을 분석할 역량도 갖춰야 한다. 로봇 시스템이 공격받을 경우 데이터 유출과 서비스 장애를 넘어 생산라인 정지, 설비 파손, 작업자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사이버보안기업 안랩의 한 관계자는 “현재 로봇 보안 역량을 갖춘 인력은 일부 로봇 기업과 보안 조직을 중심으로 확보되고 있지만, 로봇 공격 연구나 취약점 분석을 전담하는 전문 조직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로봇 소프트웨어·산업보안·임베디드 시스템·AI 기술을 함께 이해하는 인력이 업계 전반에서 부족해 인재 확보 경쟁이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 관계자도 “지난해 잇따른 해킹 사고 여파로 이미 보안 강화형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전문가를 구하기 쉽지 않다”며 “피지컬AI 수요에 비해 관련 보안 인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아 앞으로는 해외 업체와도 채용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리서치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는 전 세계 로보틱스 보안 시장 규모가 지난해 47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에서 2035년 143억 달러(약 19조 3000억 원)까지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아직 로보틱스 보안에 특화한 대책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포괄적인 AI 로봇 인력 양성 계획을 내놨지만, 로봇 보안과 OT 보안, AI 보안을 아우르는 별도 전문 트랙은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달 출범한 피지컬AI 얼라이언스 2기 역시 ‘기반 거버넌스’ 분과 산하에 인재 육성 액션그룹을 두고 있지만, 로보틱스 보안 인력 양성과 관련한 세부 로드맵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인재 육성 액션그룹장을 맡은 이다솜 KAIST 교수는 “로보틱스 보안 자체가 워낙 신생 분야이다 보니 지금부터 산학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양성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피지컬AI 분야에서 기술이나 표준 보안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를 감당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보안 인력과 로보틱스 인력을 연계·재교육하는 접근 방식을 택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처음부터 융합형으로 길러내는 전문 트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로봇과 관련한 보안 요건도 강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이다. CRA는 ‘디지털 요소를 포함하는 제품(PDE)’에 대해 설계·개발 단계부터 사이버보안을 적용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으로, 올해 9월부터 취약점 및 사고 보고 의무가 시행된다. 미국도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보안 기준을 충족한 소비자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보안 인증 라벨을 부여하는 ‘사이버 트러스트 마크’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적용 범위와 강제성은 다르지만, 두 제도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제품의 보안 신뢰성이 인증과 구매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글로벌 로봇 수출 시장을 선점하려면 정부가 로보틱스 보안과 관련한 구체적 가이드라입을 서둘러 수립하고 기업 역시 최대한 빨리 보안 설계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펜타시큐리티의 임명철 펜타시큐리티 IoT융합보안연구소장은 “정부가 국내 AI로봇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보안 설계를 놓친다면, 향후 해외 진출 과정에서 차질을 빚을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로봇 설계 단계에서부터 단순한 해킹 방지를 넘어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의 보안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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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 |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자신의 해킹 범죄 저지한 인물에게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 구입할 수 있는 유산 남겨
1990년대 미국을 뒤흔든 전설적인 해커 케빈 미트닉이 과거 자신의 해킹 범죄를 저지했던 인물에게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 스포츠카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의 유산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정에서 적수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후 극적으로 화해해 약 25년간 깊은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미트닉은 1990년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며 대규모 해킹을 감행하다 1995년에 체포됐다. 2000년 석방된 이후에는 자신의 기술을 방어에 활용하는 화이트 해커이자 보안 컨설턴트로 명성을 떨쳤으나, 지난 2023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출처=포르쉐 홈페이지)
이들의 영화 같은 인연은 1990년대 전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노벨'에서 네트워크 관리자로 일하던 숀 넌리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넌리는 사내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침입 징후가 있음을 감지하고 있었다. 건물 내 전화번호로 차례차례 전화를 걸어 모뎀 신호를 찾는 이른바 '워다이얼링(War Dialing)' 등 수상한 움직임이 꼬리를 물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넌리의 자택으로 노벨 사원을 자칭하는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의 남성은 극비 프로젝트인 '스노버드'에 긴급 대응해야 하니, 휴가지 호텔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모뎀 연결 권한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넌리는 이것이 사내 보안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요구라고 판단했다.
넌리는 그 자리에서 요구를 거절하는 대신, 다음 날 아침에 대응해 줄 테니 자동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겨달라고 유도했다. 다음 날 출근한 넌리는 자동응답기에 녹음된 남성의 목소리를 카세트테이프에 복사해 보관했다. 이 음성 기록은 훗날 미트닉을 체포하고 유죄를 입증하는 가장 결정적인 핵심 증거가 됐다.

미트닉은 FBI의 가장 중요한 수배범으로 지정돼 약 2년 반에 걸쳐 도피 생활을 했었다.
미트닉은 체포된 후 통신 사기 등 총 14개 혐의로 기소됐다. 넌리는 당초 미 법무부 수사에 적극 협력했으나, 재판이 지지부진하게 늘어지는 등 사법당국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의구심을 품게 됐다.
넌리의 기억에 따르면 검찰은 '미트닉의 혐의를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에만 몰두해 있었고, 이는 당국에 대한 불신감을 키웠다. 반면 수사 과정에서 미트닉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개과천선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뢰를 느낀 넌리는 5년 만에 정부에 대한 수사 협력을 철회하고, 미트닉 변호인 측에 연락해 선처를 구하는 지원 사격에 나섰다.
넌리의 뜻밖의 도움에 힘입어 미트닉은 검찰과 형량 합의(플리바게닝)를 이뤄냈고, 마침내 2000년에 석방될 수 있었다.
석방 직후 미트닉은 넌리를 찾아가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했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후 미트닉은 전직 해커 경험을 살려 유명 보안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그리고 2023년 눈을 감기 전, 평생 고마웠던 친구인 넌리 가 그토록 동경하던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현재 판매가 약 2억5700만원)를 살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유산으로 지정해 넌리 앞으로 남겨뒀다.
넌리는 "미트닉이 과거를 딛고 올바른 삶을 걸어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다"며, 세상을 떠난 오랜 친구를 향해 "내 인생에서 정말 커다란 존재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네이버 'AI탭' 실행력 글로벌 압도… "이젠 멀티모달로 승부"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서비스 역량 108점 평균 웃돌아네모트론 합류 기술 고도화 결실연내 스마트렌즈·브리핑탭 결합

네이버가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 탭(사진)'을 선보이며 검색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최적화 모델과 AI 에이전트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렌즈와 AI 브리핑을 결합한 멀티모달 AI 에이전트까지 선보이며 AI 검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D2SF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탭에 탑재된 새로운 모델과 핵심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 모델은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HCX)를 기반으로 AI 검색 서비스에 특화해 개발한 경량 모델이다. 단순히 범용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네이버 서비스 환경에서 실제 과업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문서 품질 필터를 통해 학습 데이터의 품질을 높였으며, 복잡한 사용자 요청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버티컬 서비스 분야의 고품질 데이터를 사전 학습 단계부터 반영했다. 모르는 것을 사실 처럼 답변해주는 '환각' 현상도 줄였다. 네이버 자체 벤치마크 결과 네이버는 AI탭 모델이 검색·구매·예약 등 실행 능력을 평가하는 '서비스 역량'에서 글로벌 동급 모델 평균을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108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AI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기술인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함께 공개됐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AI가 부적절한 답변을 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동시에 검색과 쇼핑, 플레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사용자의 요청을 적절하게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운영 체계다. 한승균 네이버 AI 검색서비스 리더는 "네이버만의 한글 특화 정보, 27년 동안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 등이 네이버만의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차별점"이라며 "사용자를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 서비스보다 우위에 있는 지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AI 검색의 다음 단계로 멀티모달 기술을 고도화한다. 특히 올해 안에 검색 창 전면에 배치된 스마트렌즈와 AI 브리핑·AI 탭을 결합하고, 향후 이미지 기반 질문부터 정보 탐색·예약·구매까지 이어지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예약·구매까지…네이버, AI 검색 승부수
한국경제 |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경량 LLM 적용 신모델 공개속도 2배 높이고 환각 30% 줄여

“검색만 잘하는 인공지능(AI)을 넘어 구매와 예약까지 가장 정확하게 해내는 AI를 만들겠습니다.”
이기창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모델 이사(사진)는 지난 2일 서울 서초동 D2SF에서 열린 ‘테크 딥톡’ 간담회에서 “검색·구매·예약 등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AI 탭’에 적용되는 새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에 맞게 개발한 경량 대규모언어모델(LLM)이다. 네이버가 축적한 데이터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개선했다. 강화학습 비중을 높여 응답 속도를 기존보다 약 2배 높이고, 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만들어내는 환각(할루시네이션)은 최대 30%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 의도를 분석해 추론하고 서비스와 연계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 기술도 공개했다. 역할별 소형언어모델(SLM)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 비용은 최대 3배 줄이고 응답 속도는 2배 이상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승균 네이버 AI 검색 서비스 리더는 “지난 27년 간 축적한 검색 인프라, 콘텐츠, 서비스를 AI와 연결하는 것은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네이버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멀티모달 기술도 고도화한다. 검색창의 스마트렌즈를 중심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는 AI를 구현한다.
딸내미 사진 SNS에 올렸더니 ‘충격’…어느날 AI 음란물로 둔갑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7/05/0005702846_001_20260705165908097.jpg?type=w860)
[연합뉴스]
온라인에 무심코 게시한 자녀의 사진이 인공지능(AI) 성착취물·딥페이크 제작에 사용될 위험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국가범죄청(NCA)과 인터넷감시재단(IWF)은 범죄자들이 첨단 기술과 아동의 이미지를 악용해 성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례가 늘었다며 최근 부모들을 대상으로 보호 지침을 발표했다.
IWF는 지난해 AI로 생성된 아동 성학대 영상을 3440개나 발견했다. 이는 지난 2024년(13개) 대비 급증한 수치다. 아동보호기관 차일드라인에는 “모르는 사람이 내 얼굴과 침실 사진을 이용해 가짜 누드 사진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NCA·IWF는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 사진 공개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자녀 사진을 가족·친구 그룹에만 공유하라고 권고했다. 또 학교나 클럽 등 기관이 자녀의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도 무방한지 사전에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댄 섹스턴 IWF 최고기술책임자는 “가정적 상황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범죄”라며 “부모는 아이의 사진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 온라인에 게재된 이미지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컵 티켓 샀는데 취소?…美 스텁허브, ‘유령 티켓’ 조사받는다
지디넷코리아 |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美 텍사스 검찰 조사 착수…"실제 보유하지 않은 티켓 판매 후 거래 취소" 의혹
북중미 월드컵 티켓 재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티켓 거래 플랫폼 스텁허브가 실제 보유하지 않은 월드컵 티켓을 판매했다는 이른바 ‘유령 티켓’ 의혹으로 미국 텍사스주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스텁허브가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구매한 월드컵 티켓을 취소하거나 제공하지 않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팩스턴 장관은 "텍사스 팬들이 정당하게 구매한 티켓을 스텁허브가 전달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회사가 유령 티켓으로 텍사스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고 피해 팬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스텁허브.(사진=회사 공식 엑스 캡처)
팩스턴 장관은 유령 티켓을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티켓을 판매 목록에 올린 뒤 구매자로부터 돈을 받고 거래를 취소하는 행위로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텁허브는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등 각종 행사 티켓을 사고파는 재판매 플랫폼이다.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회사가 앞서 일부 취소 사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자체 티켓 플랫폼과 관련된 ‘이전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고 지적했다.
스텁허브 측은 "간혹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팬 보호 보장 제도를 통해 대체 티켓이나 전액 환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티켓 이전 문제를 해결해 모든 팬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제3자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FIFA는 제3자 플랫폼 이용자들이 겪는 기능상 문제가 FIFA의 티켓 시스템 때문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FIFA는 자체 티켓 거래 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곳에서는 거래가 완료될 때마다 구매자와 판매자 양쪽에서 각각 15%의 수수료를 받는다. FIFA는 올해 월드컵을 통해 티켓과 접대 상품에서 역대 최대인 30억 달러(약 4조 5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월드컵 티켓 가격과 판매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팩스턴 장관은 지난달에도 FIFA가 경기 좌석 위치와 품질에 대해 팬들을 오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FIFA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과 뉴저지 당국도 지난 5월 FIFA에 티켓 판매 관행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조사는 FIFA의 티켓 판매 방식이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고, 팬들이 좌석 위치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 티켓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 이후 시작됐다.
오픈AI·SAP·MS도 뛰어든 FDE…기업 AI 도입 공식 바뀐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김영욱 SAP프랑스 매니저 분석MS·오픈AI·SAP 등 FDE 조직 확대데모 넘어 실제 업무 성과 입증 경쟁“한국 SI, 30년 구축 경험 살릴 기회”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방식이 현장형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모델 성능보다 실제 업무 시스템에 AI를 안착시키는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전방배치 엔지니어링(FDE) 모델이 새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욱 SAP프랑스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는 최근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인사이트 기고문에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단 4개월 사이에 AI 모델 기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컨설팅 기업들이 모두 FDE라는 같은 깃발 아래 모였다”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의 영업·구현 모델이 재편되고 있다고 봐야 할 단계”라고 분석했다.
팔란티어의 FDE 동작 모델 (사진=삼성SDS) | 팔란티어의 FDE 동작 모델 (사진=삼성SDS) | |
팔란티어의 FDE 동작 모델 (사진=삼성SDS) |
FDE는 엔지니어가 고객사 내부에 들어가 실제 업무 흐름과 데이터 환경을 파악하고, 그 자리에서 AI 기반 시스템을 설계·구현하는 방식이다. 팔란티어가 정보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발전시킨 모델이 원형으로 꼽힌다. 고객이 업무 방식을 외부에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고,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엔지니어가 현장에 들어가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하는 구조다.
김 매니저는 현재 기업들이 마주한 AI 도입 환경도 이와 유사하다고 봤다. 기업들은 AI를 어떻게 업무에 녹여야 할지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개인정보·보안·컴플라이언스 문제로 데이터를 자유롭게 외부에 제공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AI 모델 자체보다 이를 실제 운영 환경에 안착시키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MIT 난다 이니셔티브 분석을 인용해 최근 3년간 전 세계 기업이 생성형 AI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엔터프라이즈 AI 파일럿의 95%가 측정 가능한 손익 효과를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패 원인은 모델 성능 부족이 아니라 기업의 업무 흐름, 데이터 거버넌스, 레거시 시스템, 규제 환경 안에서 AI를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못한 데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기업들도 FDE 모델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오픈AI·앤스로픽·구글 등 대형언어모델(LLM) 기업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SAP, 세일즈포스 등 SaaS 기업, 액센추어·EY 등 글로벌 컨설팅사도 FDE 조직이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모델 회사들이 컨설팅 회사가 되고 있다는 진단을 넘어, SaaS 본진까지 FDE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같은 FDE라도 기업별 역할은 다르다. 팔란티어형 FDE는 고객 현장에서 얻은 문제 해결 경험을 플랫폼 기능으로 다시 흡수하는 구조다. 오픈AI 등 LLM 기업은 모델 진화 속도에 맞춰 고객 업무에 직접 적용하는 방식이고, 세일즈포스·SAP·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SaaS 플랫폼 위에 AI 구현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다. 컨설팅사는 기존 산업별 업무 지식과 고객 관계를 기반으로 FDE형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이 변화는 한국 IT서비스·SI 산업에도 시사점이 크다. 국내 SI 기업들은 30년 이상 전사적자원관리(ERP), 금융 코어뱅킹, 통신 빌링, 공공 행정 시스템 등 복잡한 구축 경험을 축적해왔다. 글로벌 AI 모델만으로는 한국 기업과 공공·금융권의 의사결정 구조, 규제 환경, 레거시 시스템을 단기간에 이해하기 어렵다. 이 지점에서 국내 SI업계의 도메인 지식이 FDE 모델과 결합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AI 도입을 발주하는 기업의 평가 기준도 달라질 전망이다. FDE 방식은 외부 엔지니어가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하는 구조인 만큼, 앞으로는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데이터 접근 권한, 보안 통제, 사고 대응, 책임 소재, 성과 기반 계약 조건 등을 제안요청서(RFP) 단계에서 함께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매니저는 “향후 한국 엔터프라이즈 IT 의사결정자의 역할은 글로벌 솔루션을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에서 글로벌 모델과 한국 도메인 자산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로 확장되고 있다”며 “30년에 걸쳐 축적된 한국 엔터프라이즈 IT 생태계의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AI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도 ‘AI 요약’ 참전…네이버·구글과 AI 검색 맞대결
지디넷코리아 | 박서린 기자(psr1229@zdnet.co.kr)

각기 다른 강점으로 승부수…AI 검색 경쟁 판 확대
네이버와 구글에 이어 다음도 ‘인공지능(AI) 요약’ 서비스를 내놓으며, AI 검색 경쟁에서 맞붙게 됐다. 이들은 모두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각각 양질의 답변, 사용성, 정확성을 강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1일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LLM이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에 대한 종합적 답변을 제공한다.
앞서 네이버와 구글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네이버와 구글은 ‘AI 브리핑’, ‘AI 오버뷰’를 선보였으며 각각 웹사이트 검색 시 요약된 답변 옆에 원본 콘텐츠를 표시해준다.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네이버 AI 브리핑, 구글 AI 오버뷰, 다음 AI 요약. (사진=각 사, 구글 캡처)
네이버·다음·구글, 자체 LLM 활용…서비스 자율성↑
세 서비스 모두 자체 LLM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하이퍼클로바X를, 구글 AI 오버뷰는 제미나이를, 다음은 업스테이지의 ‘솔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자체 LLM을 보유할 경우 워크플로우(작업 흐름)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 보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다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어에 특화됐다.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기술력과 구글 생태계 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방대한 지식을 학습했다.
답변의 질·사용성·정확성이 무기…AI 검색 경쟁 본격화
그 중에서도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플레이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30년 가까이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뿐만 아니라 자체 생태계 내의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잘 요약된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을 AI 브리핑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다음은 AI 요약의 ‘사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음 운영사 AXZ 관계자는 “솔라 모델 도입으로 보다 정확하고 빠른 AI 검색을 제공할 수 있고, 추후 실제 생활에서 활용성 높은 버티컬 특화 영역도 구상하고 있다. 다음의 AI 검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정확성을 AI 오버뷰의 특징으로 언급했다. 최상위 웹 결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보만 표시하도록 설계됐으며, 타 LLM처럼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키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챗GPT가 요약한 네이버 AI 브리핑, 다음 AI 요약, 구글 AI 오버뷰 차이점.
여기에 구글은 앞뒤가 맞지 않는 쿼리를 보다 잘 감지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풍자·유머 콘텐츠를 답변에 포함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울러,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개요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팬덤 크니까"…네이버웹툰 찾는 글로벌 애니 제작사들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워너브라더스·아마존·日 제작사와 협업 확대…웹툰 IP 애니화 속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콘텐츠 수요가 커지면서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제작사들의 원천 지식재산권(IP)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전 세계 독자를 통해 검증된 팬덤과 다양한 장르 경쟁력을 갖춘 웹툰이 애니메이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200억 달러(약 642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약 9% 성장해 2034년 약 9500억 달러(1453조50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서브컬처나 아동 콘텐츠로 여겨졌던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투자 확대와 함께 핵심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제작사들은 이미 독자 반응과 팬덤이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흥행 리스크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일렉시드 제작위원회)
네이버웹툰 IP, 일본·북미·유럽서 애니화 속도
네이버웹툰은 애니메이션 주요 시장인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 글로벌 제작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회사는 글로벌 조회수 17억 회를 기록한 웹툰 '일렉시드' 원작 TV 애니메이션을 2027년 초 선보인다. 제작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공동 제작에 참여한 일본 단데라이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맡는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만 20여 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북미에서는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웹툰 프로덕션을 중심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과는 '늑대와 빨간모자', '뱀파이어 패밀리' 등 10여 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짐 헨슨 컴퍼니와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8억 회를 기록한 북미 웹툰 '로어 올림푸스'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SF 드라마 '콜로니'의 줄리아 쿠퍼맨이 쇼러너(총괄 제작자)로 참여한다.
유럽에서도 협업 사례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디즈니플러스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 등을 제작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위두!(OuiDo!) 프로덕션과 손잡고 글로벌 조회수 5억 회 이상을 기록한 웹툰 '루미네'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정했다.

네이버웹툰 프랑스어 서비스 프로모션 이미지
워너브라더스가 주목한 웹툰 경쟁력…"방대한 독자층과 다양한 이야기"
글로벌 제작사들이 웹툰 IP에 주목하는 이유는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콘텐츠 다양성이다. 작품 공개 단계부터 전 세계 독자의 반응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영상화 과정에서 시장성을 가늠하기 쉽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샘 레지스터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사장은 지난달 열린 밴쿠버 웹 서밋에서 "웹툰은 전 세계적으로 방대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라인업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발굴할 수 있는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웹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에 적합한 청소년 애니메이션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시 킴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부문 부사장도 최근 LA에서 열린 월드 웹툰 페스티벌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서 "글로벌 스토리텔링 업계 여러 팀과 협력을 모색해왔으며, 웹툰과의 파트너십은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만화 시장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웹툰 역시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이 산업 저변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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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위협 증가에 은행권 투자 2천744억원…2년새 12%↑
연합뉴스 | 강수련(training@yna.co.kr)

증권·카드·보험도 집행 증가세…업권 내 편차도당국, 정보보호 공시 의무화 추진…"선제적 투자 강화해야"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사용액, 최대 규모 증가세(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4일 서울 시내 한 시중 은행 ATM 모습. 2025.12.1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금융권 해킹사고 등으로 사이버 위협이 대두되면서 대부분 업권에서 정보보호 예산과 집행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과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작년 정보보호 예산 편성액은 3천9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천282억원에서 21.2% 늘어난 수치다.
집행액은 2천446억원에서 2천744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예산 집행률은 2023년 74.5%, 2024년 70.8%, 2025년 69.0%로 하락했다.
개별 은행으로 보면 우리은행은 예산을 2년 새 523억원에서 787억원으로 50.5% 확대했다. 집행액은 2023년 411억원에서 2024년 448억원까지 늘었지만, 2025년 423억원으로 줄었다.
신한은행 역시 예산은 420억원에서 453억원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집행액은 337억원에서 348억원까지 소폭 증가한 뒤 317억원으로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예산은 2023년 651억원에서 2024년 802억원까지 확대된 뒤 2025년 753억원으로 줄었다. 집행액도 같은 기간 472억원에서 559억원으로 증가한 뒤 481억원으로 줄어 예산과 집행 모두 감소했다.
은행권의 집행률 하락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큰 예산 규모와 안정적인 시스템 환경 등이 꼽힌다. 사고에 대비해 여유 있게 예산을 편성하는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 시기 비대면 영업에 맞춰 투자를 크게 늘린 이후, 예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집행액이 감소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카드·보험 등도 전반적으로 예산과 집행액이 늘었지만, 업권 내 편차도 있었다.
10대 증권사의 정보보호 예산은 2년 새 1천293억원에서 1천428억원으로 10.4% 늘었고, 집행액은 1천29억원에서 1천171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다만 KB증권은 예산이 148억원에서 139억원까지 줄었고, 집행액도 113억원에서 102억원으로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예산이 2024년 166억원까지 늘었다 2025년 139억원으로 줄었고, 집행액도 112억원에서 93억원으로 감소했다.
8개 전업 카드사는 예산이 17.0%, 집행액이 21.1% 늘었다. 지난해 대규모 해킹사고로 금융당국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인 롯데카드는 2024년 151억원에서 2025년 128억원으로 줄여 편성했고, 집행액은 두해 모두 117억원 수준으로 비슷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3곳은 예산과 집행액이 각각 28.0%, 29.8% 증가했다.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예산은 0.6% 감소했지만, 집행액은 18.4% 늘었다.
메리츠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 등이 2024년보다 2025년 예산과 집행 모두 줄었다.

현재 금융권 정보보호 투자는 자율 규제의 영역에 속한다. 과거 금융당국의 '5-5-7'룰에 따라 전체 인력의 5% 이상을 정보기술(IT) 인력으로, IT 인력의 5%를 정보보호 인력으로 운용하고, IT 예산의 7%는 정보보호에 배정하도록 권고했지만 이 기준이 폐지되면서 금융사의 자율 공시에 맡겨진 상태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금융사의 정보보호 수준 공시를 의무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토스' 등 프런티어 AI 등장으로 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도 고도화될 수 있어, 금융권 보안 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전 예방적 감독 체계를 통해 금융사 취약점을 즉시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AI 공격 기술이 발달한 만큼 금융사도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양수 의원은 "사이버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권은 선제적 정보보호 투자와 집행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금융당국도 금융권이 편성한 정보보호 예산이 실제로 제대로 집행되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training@yna.co.kr
금감원 "온라인 쇼핑몰 피싱 페이지 주의"
연합뉴스TV | 이지현(ji@yna.co.kr)

국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커가 피싱 페이지를 구성해 카드 정보를 탈취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해킹해, 정상적인 결제 과정에서 요구하지 않는 카드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해야 하는 것처럼 피싱 페이지를 꾸며 카드 정보를 탈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가 불법 유통되고 부정 결제에 활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피싱이 의심되면 카드 정지와 비밀번호 변경 등을 신청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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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양자컴퓨팅 시계…“韓 금융권 PQC 전환 서둘러야”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박두호 walnut_park@etnews.com


생성형AI가 만든 이미지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국내 금융권 보안 체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존 암호 체계가 '선수집·후해독(HNDL)'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자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발급된 금융거래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2029년까지 이어지면서 현행 인증 체계의 보안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는 2028년을 전후해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현행 인증 체계로 보호되는 데이터가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완성되는 시점까지 남아있어, 보호막 없이 양자 공격의 사정권에 들어서게 된 셈이다.
금융 분야의 양자 공격은 허위 결제와 송금, 자금 탈취 등 대규모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국방을 제외하면 민간 분야에서 금융이 최우선 대응 영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현재 금융 분야 인증서는 알에스에이(RSA)와 타원곡선암호(ECC)처럼 공개키와 비밀키가 한 쌍으로 작동하는 암호체계를 사용한다. 공개키는 인증서에 담겨 거래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해커도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지금은 공개키만으로 비밀키를 알아내기 어렵지만, 해커가 정보만 수집한 뒤 향후 고성능 양자컴퓨터로 비밀키를 계산한다면 전자서명을 위조하는 HNDL 기술로 이용자나 금융회사로 속일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의 오류를 실시간으로 바로잡는 기술적 난제로 인해대규모 오류 내성 시스템 구현이 2030년대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달 2028년까지 수백 개 수준의 논리 큐비트를 갖춘 과학적으로 유의미한 오류 내성 양자 시스템을 실증·배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기술 개발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반면 방어 수단인 PQC의 국내 도입 일정은 상대적으로 더디다. 금융 분야는 올해 들어서야 국가 차원의 첫 실증사업이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도입은 2035년께로 예상된다. 세계적 기술 경쟁 상황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세계 양자 기술 경쟁 심화를 고려해 주요 분야 PQC 전환 시점을 기존 2035년에서 2030~2031년으로 4~5년 앞당겼다. 중국도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따라 오리진 퀀텀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PQC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해외 양자 컴퓨터와 PQC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2035년 PQC 전환 완료를 목표로 기술확보·제도정비 등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가기밀·기반시설 등 우선순위가 높은 민감 분야는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솟는 토큰 비용에...서비스 모델 새판 짜는 AI 기업들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AI 에이전트 시대 토큰 사용량과 이용료가 급등하자 이제는 한정된 토큰 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내도록 유도하는 ‘토큰 다이어트’가 대세가 됐다. 관련 AI 기업들 역시 신규 수요를 잡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강구하고 있다. <출처=미드저니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가동하는 기업들이 토큰 종량제(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방식) 아래에서 요금 부담에 시달리자, AI 기업들이 이 부담을 상쇄하는 서비스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비용 효율이 높은 모델로 갈아타거나 사용 한도를 두는 기업이 늘어난 상황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기업들은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과금 방식을 바꾸거나 값싼 모델을 내놓거나 토근 소비 자체를 줄이는 기술로 접근법도 갈린다.
과금 구조에 손댄 곳은 세일즈포스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고객 서비스용 AI 에이전트 구축·운영을 지원하는 ‘에이전트포스 헬프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문제 해결 기반 과금’을 새롭게 도입했다. 기업은 에이전트가 고객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율적으로 해결한 경우에만 비용을 내고, 고객이 상담원 연결을 요청하거나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면 과금되지 않는다. 세일즈포스 관계자는 “기업은 에이전트의 단순 응대 건수나 사용량이 아닌 실제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 업무와 성과를 기준으로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의 AI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규 모델로 가격 경쟁력을 내건 곳은 앤트로픽이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30일 ‘클로드 소네트 5’를 출시하며 “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8’에 근접한 성능을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앤트로픽 자체 벤치마크에서 소네트 5는 지식 업무 등 일부 항목에서 오퍼스 4.8에 근접하거나 앞섰다. 프로모션 가격(8월 31일까지) 기준 비용은 입력 토큰 100만개 당 2달러, 출력 10달러로 오퍼스 4.8(5달러·25달러)의 40% 수준이며, 표준가(3달러·15달러)는 오퍼스 4.8의 60% 수준이다.
토큰 소비 자체를 줄이는 기술로 접근한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 리서치는 지난달 29일 AI 에이전트의 장기 기억을 개선하는 메모리 구조 ‘메모라’를 공개했다. 현재 AI 에이전트는 세션마다 긴 대화 이력을 매번 다시 읽어야 해 토큰 사용량이 불어나는데, 메모라는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과 검색하는 방식을 분리해 필요한 기억만 골라 불러온다. MS는 벤치마크에서 전체 이력을 통째로 입력하는 방식과 견줘 토큰을 최대 98%까지 줄이면서 정확도는 더 높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상용 제품이 아닌 연구 성과로, 일부 전문가는 벤치마크 기준 절감 폭이 실제 청구액 감소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토큰 비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AI 핀옵스’ 솔루션도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핀옵스는 재무(Finance)와 개발·운영(DevOps)을 합친 말로, 원래 클라우드 사용량을 파악하고 유휴 리소스와 할인 약정으로 비용을 최적화하는 방법론이다. 최근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과 거대언어모델(LLM) 호출료, 토큰 사용량까지 포괄하는 AI 지출 관리로 확장됐다. 글로벌 시장에선 클라우드제로, 밴티지, 파이나웃 등이 기업의 AI 모델 이용료를 클라우드 지출과 함께 추적한다. 오픈AI·앤트로픽 등 여러 공급사의 사용 비용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베스핀글로벌의 관계사 옵스나우가 AI 핀옵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옵스나우가 개발한 ‘옵스나우 핀옵스’는 변동성이 큰 AI 지출을 보다 예측 가능한 운영 비용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AI 대전환 시대, 정보보안 전략'…9∼10일 '핵테온 세종' 개최
연합뉴스 | 양영석(youngs@yna.co.kr)

AI·사이버 콘퍼런스,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등 진행
![핵테온 세종 홍보 포스터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5/AKR20260705028900063_03_i_P4_20260705150110238.jpg?type=w860)
핵테온 세종 홍보 포스터[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는 오는 9∼10일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6 핵테온 세종 AI·사이버보안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핵테온 세종'은 해커(Hacker), 판테온(Pantheon), 세종(Sejong)의 합성어로 '사이버보안 인재가 세종에 모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종시는 사이버보안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정보보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인공지능(AI)·사이버보안 콘퍼런스,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AI·사이버보안 기업 기술 전시회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 첫째 날인 9일 포럼 개막과 함께 손기욱 한국사이버안보학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간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올해부터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국가정보원은 공공부문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사이버보안 정책을 소개한다.
또 첫째 날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본선도 열린다.
앞서 지난 4월 세계 47개국 216개 대학 1천779명이 참가한 예선전을 통과한 초급 부문 20팀, 고급 부문 20팀 등 본선에 진출한 40개 팀이 총상금 3천800만원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AI·사이버보안 분야 국내 우수 기술 전시회·발표회와 함께 기술 협업을 모색하는 상담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
콘퍼런스, 기업전시회, 경진대회 참관 신청은 '핵테온 세종' 누리집(https://hacktheon.org)에서 오는 7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AI·사이버 보안 기술과 대응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 세계 기업과 기관, 인재가 모이는 핵테온 세종에서 그 해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군·산·학, AI 적용 C5I 미래 다영역작전 모델 만든다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AI 옷 입은 C5I가 미래 다영역작전 판도 결정군·산·학, 국방 C5I & AI 융합 콘퍼런스 개최DX와 AX 융합 통한 미래 군 혁신 및 전술 개발

국방정보통신협회, 대한민국육군협회, 조지메이슨대가 공동으로 지난 1일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 ‘2026 국방 C5I & AI 융합발전 콘퍼런스’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정보통신협회 제공
사단법인 국방정보통신협회(회장 신인섭)가 대한민국육군협회, 조지메이슨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1일 국방컨벤션에서 ‘2026 국방 C5I & AI 융합발전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군·산·학을 대표하는 정보통신 및 국방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전장의 핵심 인프라인 C5I 체계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콘퍼런스는 신인섭 국방정보통신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엄기학 대한민국육군협회장(예비역 대장)과 조슈아 박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대표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과 류승하 육군 정보화기획참모부장(소장)이 나서 대전환기를 맞이한 국방 안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방산 관계자 및 군 전문가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신인섭 국방정보통신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넘어 AI 트랜스포메이션(AX)이 융합되는 전쟁 양상의 대전환기를 살고 있다”며, “올 초 미국이 수행한 ‘절대적 결의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이 단 148분 만에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역시 C5I와 AI의 유기적인 융합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DX 시대의 C5I 체계가 AX 시대의 AI 옷을 입고 새로 태어나 기존의 교리와 전략을 완성하고 있다”며 콘퍼런스의 취지를 명확히 했다.
신 회장은 또한 “민간대학 최초로 C5I센터를 개소해 미군 발전에 기여해 온 조지메이슨대의 R&D 경험, 육군협회 지상군연구소의 소요자 관점 분석, 그리고 한국피지컬AI협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 산업계의 기술력이 결합된 오늘 컨퍼런스가 우리 군 국방 혁신의 실질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총 3개의 전문 세션과 기조연설로 구성돼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기조연설에는 대한민국육군협회 지상군연구소(이경일 연구위원), 한국피지컬AI협회(유태준 협회장),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김진수 협회장)가 참여해 군과 산업계가 바라보는 AI·C5I 융합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각 세션별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제1세션에서는 세종대 최낙중교수가 ‘JADC2 구현을 위한 사이버보안 아키텍처’라는 주제로 전 영역작전 지휘통제 및 C5I체계 고도화 전략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비엠텍시스템이 ‘국방C5I혁신/AI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API 적용 방안’, 에스엔와이시스템이 ‘ 미래 C5I 체계의 핵심 인프라 방호력 향상 및 면진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AI 기반 국방 네트워크 및 능동형 사이버 보안 주제로 시스코시스템이 ‘포스트 미토스 시대를 대응하는 AI-적용 보안 네트워킹’을 발표했고, 스텔스솔루션이 ‘미토스 대응 MTD 능동방어 전략’, 체이널리시스가 ‘AI기반 보안 관제를 통한 국방 사이버 안보 혁신전략’ 등을 소개했다.
세3세션에서는 국방 AI 전장 도입 및 보안 가드레일 실무 방안이 다뤄졌다. 체크포인트의 ‘AI 도입의 ‘적’이 아닌 ‘가드레일’이 되는 보안전략’, 퓨쳐시스템의 ‘국방 AI 전장을 위한 N2SF 아키텍처’, 시선AI의 ‘AI로 바뀌는 전장, 보안의 경계는 어디인가?’ 등이 발표됐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전장의 인프라 방호력 향상부터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국방 정보보호 대응체계까지 실질적인 안보 솔루션들이 대거 공개되고 논의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직 군 관계자들은 현장내에 설치된 부스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국방정보통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군·산·학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군 ICT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군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 군의 전술 운용 방식 개선과 국방 혁신 완성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적 솔루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컴퓨터
랑가사이 CEO "韓, 제조 데이터 앞세워 피지컬AI 리더될 것"
한국경제 |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랑가사이 시마AI CEO 인터뷰격전지는 로봇·자동차·드론2년 내 차량 AI 어시스턴트 확산

“한국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겁니다. 수십 년간 쌓아온 제조 데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슈나 랑가사이 시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현재 한국에선 피지컬AI와 관련해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시마AI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낸 만큼 이제 한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마AI는 로봇, 자동차, 드론 등 피지컬AI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신경망과 병렬 컴퓨팅을 전공한 랑가사이 CEO가 2019년 창업했다. 지금까지 피델리티, 포인트72, 델 테크놀로지스 등으로부터 총 3억5500만달러(약 48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랑가사이 CEO는 피지컬AI가 생성형 AI를 잇는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일상에서 쓰는 자동차, 로봇, 드론이야말로 AI가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영역”이라고 말했다. 시마AI가 가장 우선시하는 시장도 로보틱스, 자동차, 드론이다. AI를 탑재한 이들 기기는 추론 능력이 생기고 상황을 인식하며 스스로 인간 행동을 대신한다. 피지컬AI가 구현된 자동차에서 AI 어시스턴트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운전자의 행동을 제안하는 식이다. 그는 “2년 안에 AI 어시스턴트가 전 세계 자동차에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랑가사이 CEO는 수십 년간 축적된 제조 현장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피지컬AI 경쟁은 공장·로봇·드론에서 쌓인 데이터를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의 싸움이라는 얘기다. 그는 “데이터는 더 나은 AI를 의미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제조 데이터와 AI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역대급 반도체 호황속, 韓 사회 강타한 '부(富)의 갈등'…외신도 주목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SK하이닉스·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05/0002233183_001_20260705172408500.jpg?type=w860)
SK하이닉스·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사회에서 ‘부의 배분’ 논쟁이 커지고 있다.
영국의 주요 일간지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한국이 AI 반도체 붐으로 전례 없는 부의 호황을 맞고 있지만, 그 과실이 일부 기업과 직원, 투자자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가디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시스템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회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배 가까이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같은 기대는 코스피 상승을 이끈 배경으로 꼽혔다.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성봐 보상의 차별이 크게 존재했지만 반도체 호황은 전례없는 파격적인 임직원 보상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는 지난 5월 이익 배분을 요구하며 파업 직전까지 갔다. 막판 합의로 생산 중단은 피했지만, 반도체 부문과 스마트폰·가전 부문 간 보상 격차를 둘러싼 내부 불만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는 평가다.
가디언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직원이 기본연봉 8000만원을 받을 경우 올해 주식 보상을 포함해 최대 6억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중소기업 평균 연봉의 약 17배 수준이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초 직원들에게 월급의 약 30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가디언은 내년 성과급 규모가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반도체 산업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소비도 늘고 있다. 5월 초 한 백화점의 보석 매출은 146%, 시계 매출은 85%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경기 이천에서는 2월 수입차 등록 대수가 108% 늘었다.
한편 주식 투자자도 수혜를 봤다. 가디언은 몇 년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산 서울의 한 은퇴자가 SK하이닉스에서 1264%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를 소개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호황을 체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한국이 높은 노인 빈곤율, 주거비와 생활비 상승, 제조업 고용 감소, 자영업 폐업 증가 등 구조적 불평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익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이 한국 사회에서 커지고 있다고 봤다. 반도체 산업이 오랜 기간 정부 연구개발 투자와 산업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만큼, 기업 이익과 사회적 기반의 관계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성과가 단순히 현재 재직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력만으로 이뤄졌다는 것에는 의문을 두는 뉘앙스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는 정치 진영 논리와 연결되면서 매우 민감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5월 청와대 고위 인사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과 배당’ 구상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논리 역시 지금의 반도체 산업의 성과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사회가 쌓아온 기반 위에서 만들어졌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 등은 공산주의라고 비판하면서 대립했다.
트럼프 AI 정책 설계자 "미국 AI 혁신 가로막는 규제 없을 것"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중앙집중형 AI 허가제 반대 입장 밝혀…업계 자율 안전검증 체계 제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공지능(AI) 정책 설계를 주도했던 스리람 크리슈난 전 백악관 AI 정책 고문이 미국 AI 산업이 과도한 규제 대신 혁신 중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첨단 AI 모델에 대한 사전 보안 검증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를 상시 허가제로 확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드러냈다.
스리람 크리슈난 전 백악관 AI 정책 고문은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AI를 대상으로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같은 규제기관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첫날부터 과도한 관료주의와 규제를 반대해왔고 승자와 패자를 정부가 결정하는 방식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리슈난은 중앙집중형 규제기관이 AI 모델 출시마다 법률 검토와 행정 절차를 요구할 경우 미국 AI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리람 크리슈난 전 백악관 AI 정책 고문 (사진=위키커먼스)
이번 발언은 미국 정부가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 공개를 일시 중단시키고 오픈AI의 최신 모델 공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규제 기조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크리슈난은 정부 개입이 상시 규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는 국가 시스템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첨단 AI 모델 출시가 수주씩 지연된다면 미국의 혁신에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내 AI 반대 여론이 커지는 책임도 업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AI를 통한 긍정적 효과보다 일자리 상실과 같은 디스토피아적 시나리오를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지적이다.
이어 AI 확산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선 일반 국민도 기술 발전의 성과를 체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AI 모델을 사용할 때나 관련 기업 가치가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함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크리슈난은 백악관 재직 당시 주(州) 단위 AI 규제를 제한하는 정책과 AI 액션플랜 수립에 참여한 핵심 인물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백악관 AI 정책 고문직에서 물러났으며 향후 미국과 동맹국의 AI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외부 자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정부 주도 허가제보다 업계의 자율적인 안전 검증 체계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주요 AI 기업과 반도체 업체, 보안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첨단 모델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개방형 AI 생태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크리슈난은 "미국인들은 AI가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술이라는 점을 느껴야 한다"며 "혁신을 지키면서도 국민들이 AI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AI 버블? 아직 이르다”… 인프라·전력·빅테크 주목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05/0002233181_001_20260705160107838.jpg?type=w860)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AI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봤다.
최근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리서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AI 버블(고평가)'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AI 투자 흐름에서 여전히 비중을 둘 분야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중 가장 대표적인 것인 이른 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축소 가능성이다. 예를들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AI 투자 대비 수익을 확인하지 못하면 데이터센터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영향은 AI 공급망 전체로 번질 수 있다. 반도체, 서버, 네트워크 장비, 전력 인프라 기업이 함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스나이더 전략가는 이 가능성을 낮게 봤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출이 계속 늘고 있어 관련 투자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논란에 대해서도 반론을 폈다. 그는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모두 경고 신호로 여기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비관론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안심한다”고 했다. 시장에 아직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남아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는 모두가 낙관론에 동의할 때가 오히려 과열 신호라고 봤다.
골드만삭스가 AI 버블론에 선을 긋는 핵심 근거는 기업 이익이다. S&P500지수는 최근 1년 동안 20% 넘게 올랐다. 그러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보다 낮아졌다. 주가 상승이 단순한 밸류에이션 확대가 아니라 이익 증가에 기반했다는 해석이다. ([Business Insider][1])
스나이더 전략가는 앞으로 주목할 AI 투자 테마로 3가지를 꼽았다. AI 인프라, 전력 인프라, 하이퍼스케일러다.
AI 인프라는 반도체, 서버, AI 네트워킹 장비 기업을 포함한다. 그는 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 상당수에서 이익이 늘었지만 밸류에이션 배수 확대는 제한적이었다고 봤다. 시장에 여전히 회의론이 남아 있어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전력 인프라도 핵심 축으로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전력 수요를 키우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2027년까지 50%, 2030년까지 최대 16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망 투자는 AI 인프라 확장의 병목이자 수혜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 하이퍼스케일러도 다시 주목할 대상으로 봤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오라클, IBM 등은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집행하는 주체다. 동시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AI 수요를 흡수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올해 시장 자금은 이들 기업보다 반도체와 장비 기업으로 더 많이 이동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출 수혜주가 먼저 부각된 결과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하이퍼스케일러 주가는 부진했다.
스나이더 전략가는 이 점을 투자 기회로 봤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이익 기준으로 할인된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도 최근 10년 범위의 하단에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신입 일자리부터 흔드나… 법률·번역·디자인·회계, 채용 감소세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30세 미만 고용보험 6만5000명 감소… 정보통신업 9.3%↓
![5월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05/0002233179_001_20260705144707185.jpg?type=w860)
5월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이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 세대의 고용문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의 의존도가 커진 통번역, 디자인, 회계, 법률 보조 등 신입·주니어 업무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이 눈에 띈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개된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고용보험에 가입한 30세 미만은 22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만5000명 줄었다. 감소율은 2.8%다.
이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흐름과는 다르다. 5월 전체 가입자는 158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8000명 늘었다. 60대 이상 가입자는 20만7000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7.5%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30세 미만은 줄었다. 40대도 5000명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0.1%에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보면 청년층의 부진이 더 뚜렷했다.
특히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된 업종에서 감소세가 컸다. 30세 미만 고용보험 가입자는 정보통신업에서 1년 전보다 9.3% 줄었다.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에서도 4.1% 감소했다.
정보통신업에는 출판, 영상·오디오 제작, 방송, 통신,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 정보서비스업이 포함된다. 생성형AI가 문서 작성, 번역, 이미지 제작, 코딩 보조에 넓게 쓰이는 분야다.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도 비슷하다. 연구개발, 법무, 회계, 광고, 시장조사, 경영 컨설팅, 건축 설계,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 작성, 자료 조사, 기초 분석 등 AI가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업무가 많다.
![[그래픽=국가통계포털(KOSIS)·고용행정통계 자료 재가공, 챗GPT 이미지2 생성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05/0002233179_002_20260705144707240.png?type=w860)
[그래픽=국가통계포털(KOSIS)·고용행정통계 자료 재가공, 챗GPT 이미지2 생성 이미지]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줄었다. 5월에는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5.9%였다.
직종별로 보면 주니어 업무 위축 가능성이 더 선명하다. 5월 20대 고용보험 피보험자 중 법률 사무원은 7175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68명 줄었다. 감소율은 6.1%다. 법률 사무원은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작가·통번역가 감소폭은 더 컸다. 20대 작가·통번역가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년 전보다 20.6% 줄었다. 회계·경리 사무원은 11.5%,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10.1%, 디자이너는 7.6% 감소했다.
반도체 호황도 청년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의 수혜 업종인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 제조업에서도 30세 미만 고용보험 가입자는 1년 전보다 약 4000명 줄었다. 감소율은 4.6%였다.
이는 고용보험 가입자 기준이다. 전체 취업자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미가입자는 빠질 수 있다. AI가 직접 고용 감소를 일으켰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다만 감소 업종과 직무가 AI 확산 분야와 겹친다는 점은 주목된다. 기업이 생성형AI를 도입하면서 반복 문서 작성, 번역, 디자인 시안 제작, 기초 코딩, 법률·회계 보조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무는 신입이 경험을 쌓던 영역과도 맞닿아 있다.
사업체 인력 동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사업체에 종사한 컴퓨터 하드웨어·통신공학 기술자는 3만3350명으로 1년 전보다 3313명 줄었다. 구인 인원도 523명 감소했다.
컴퓨터시스템 전문가 현원은 1만6246명으로 3114명 줄었다. 디자이너 현원은 14만1177명으로 9776명 감소했다. 작가·통번역가 구인 인원도 32.7% 줄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AI가 특정 직무의 고용을 위축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직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응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전환(AX)이 산업 구조를 바꾸면서 청년층의 첫 일자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정부는 직무 전환이 필요한 구직자와 재직자에게 역량 강화, 이직, 전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소멸되던 지방정부 포인트, 재난 구호·환경보건 재원으로 쓴다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행안부, 지방회계관리훈령 개정…추가 예산 없이 공익사업 활용 확대
행정안전부가 그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던 지방정부 적립 포인트를 재난 구호와 환경보전, 지역사회 공헌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추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공익사업 재원을 확보해 주민 혜택을 확대하고 지방재정 운용 효율성도 높인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지방정부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적립한 포인트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회계관리훈령'을 개정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지방정부는 하나로마트나 대형서점 등 특정 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하며 적립한 포인트를 해당 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불우이웃돕기 등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고 제도 인식도 낮아 상당수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DB)
이번 훈령 개정으로 지방정부는 소멸 예정 포인트를 불우이웃돕기뿐 아니라 재난 발생 시 구호 지원, 환경보전 활동, 지역사회 공헌 사업 등 다양한 공익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지 않고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행안부는 포인트 활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함께 마련했다. 각 지방정부는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한 포인트의 상세 내역을 자체 누리집에 공개해야 한다. 주민들은 지방정부가 포인트를 어디에 얼마나 활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버려지던 포인트를 지역사회에 환원해 예산 절감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은 별도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작은 자원 하나까지도 국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회계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로 지진 행동요령 알린다…행안부, 국민 영상 공모전 개최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30~60초 숏폼 AI 영상으로 안전문화 확산…국민 선호도 심사 첫 도입
행정안전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진 안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민이 직접 AI로 지진·지진해일·화산 재난 행동요령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재난 대응 역량과 안전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2026년 지진안전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전은 오는 6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최대 5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수단으로 자리 잡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국민이 직접 지진 안전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진·지진해일·화산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진안전 AI 영상 공모전 포스터 (사진=행안부)
특히 2018년 시작된 지진안전 공모전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 선호도 심사'를 도입한다. 전문가 심사와 함께 소통24 누리집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숏폼 형식의 AI 영상을 통해 행동요령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제는 ▲지진·지진해일·화산 발생 시 행동요령 ▲내 주변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 찾기 ▲지진안전문화 확산 콘텐츠 등이다. 참가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30초 이상 60초 미만의 세로형 영상을 제작한 뒤 지진안전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사전 적격심사와 전문가 평가, 국민 선호도 심사, 공개 검증을 거쳐 총 20점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1000만원 규모로, 대상 수상자에겐 행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작은 지진안전주간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모전과 함께 공공시설물 내진율 향상과 민간시설물 내진 보강 지원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관계기관 담당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내진보강사업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민간시설물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한 비용 보조와 세제 혜택, 전국 단층 조사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 중이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인 만큼 평소 행동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이 AI 기술과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대한민국의 안전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에이전트AI, 생성AI보다 전력 소모 '136.5배'↑…"에너지 인프라 중요성 부각"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KAIST 유민수 교수 연구팀, '숨은 전력 비용' 세계 최초 규명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05/0002233169_001_20260705120020240.jpg?type=w860)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이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외부 도구를 활용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새로운 인프라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연구진이 AI 에이전트 계산 비용과 응답 시간, 에너지 소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정량 분석한 결과 기존 생성형 AI보다 질문 한 건당 최대 136.5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석좌교수 연구팀이 AI 에이전트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계산 자원과 전력을 사용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인터넷 검색, 계산기, 코드 실행 등 외부 도구를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 업무 자동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이를 실제 서비스로 운영할 때 필요한 전력과 비용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AI 에이전트를 단순 프로그램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서버와 GPU가 지속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워크로드로 보고, 실제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산량과 에너지 소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AI 에이전트는 기존 단계별 추론 방식과 달리 여러 차례 대형언어모델 호출을 반복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응답 시간도 크게 늘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AI 에이전트의 답변 시간은 최대 153.7배 증가했다. 특히 외부 도구가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GPU는 전체 실행 시간의 최대 54.5%를 아무 계산도 하지 못한 채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고가의 GPU를 투입하더라도 실제 활용률이 떨어지는 새로운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력 소비 역시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보다 훨씬 컸다. 연구팀은 현재 상용 AI 서비스 수준인 70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대형언어모델을 사용하는 AI 에이전트가 질문 한 건을 처리하는데 평균 348.41와트시(Wh)의 전력을 소비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생성형 AI의 단순 질의응답 방식보다 136.5배 높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AI 에이전트 사용이 대규모로 확산될 경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하루 137억건 AI 에이전트 요청이 발생하는 미래 환경을 가정하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약 198.9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KAIST는 이 수치가 현재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수 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미국 전체 평균 전력 소비량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05/0002233169_002_20260705120020293.jpg?type=w860)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이번 연구는 AI 경쟁력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인프라 효율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팀 분석이다. AI 에이전트가 보편화될수록 AI 모델,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따로 최적화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함께 설계하는 공동 설계(Co-design)가 지속가능한 AI 서비스 운영의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민수 KAIST 석좌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AI가 더 똑똑해지는 것을 넘어 그 지능을 구현하고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전력과 비용이 필요한지를 정량적으로 제시한 첫 사례”라며 “AI 에이전트가 보편화되는 시대에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모델과 전력 인프라까지 통합적으로 공동 설계해 최적화하는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최종 사용자가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와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지인 박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컴퓨터 시스템 설계 분야 국제학회인 제32회 IEEE HPCA에서 지난 2월 발표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활용한 AI 에이전트 구현 기술과 벤치마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후속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논문명은 ‘동적 추론의 비용: AI 인프라 관점에서 본 AI 에이전트와 테스트 시점 확장의 실체 규명(The Cost of Dynamic Reasoning: Demystifying AI Agents and Test-Time Scaling from an AI Infrastructure Perspective)’이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SW스타랩,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고도화 선도기술개발사업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물도 많이 먹는다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발전소 간접 물 사용은 빅테크 공시 제외…AI 인프라 확대에 수자원 부담 커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빅테크사 물 사용량이 새로운 환경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공개하는 데이터센터 물 사용량 수치에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이 대부분 제외돼 실제 사용 규모보다 적게 집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는 지난해와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총 1조 달러(약 1530조원)를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물 사용량은 대부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현재 빅테크 가운데 데이터센터 직접 물 사용량과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간접 물 사용량을 함께 집계하는 곳은 메타가 유일하다. 미국에선 데이터센터의 직·간접 물 사용량을 모두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규정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미국 데이터센터의 간접 물 사용량이 직접 사용량보다 평균 12배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확대가 지속될 경우 물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지역사회 간 물 확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글은 최근 공개한 2025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지난해 물 사용량이 109억 갤런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된 물이지만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간접 물 사용량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브리예대학교 암스테르담의 알렉스 드 브리스-가오 연구원은 구글의 간접 물 사용량이 직접 사용량의 약 3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은 사용 전력 100%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구매가 실제 지역 내 화석연료 발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과 물 소비 문제까지 상쇄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메타는 2024년 간접 물 사용량이 190억 갤런으로 직접 사용량의 20배를 넘는다고 공개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수자원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간접 물 사용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별도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다.
MS는 내년부터 신규 데이터센터에 물을 재사용하는 폐쇄형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고 사용량보다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도 데이터센터의 물 효율이 업계 평균보다 7배 높으며 전 세계 700개 이상의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를 운영해 에너지와 물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이러한 목표는 직접 물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다.
데이터센터 입지 역시 변수다. 최근 조사에선 미국 신규 데이터센터의 약 3분의 2가 피닉스 등 물 부족 지역에 들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세레스는 피닉스 지역 데이터센터의 직·간접 물 수요가 2031년에 도시 전체 물 사용량의 2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는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초기 주입 이후 추가 물 공급이 필요 없는 폐쇄형 냉각 기술을 공개했으며 기존 증발식 냉각 방식보다 물과 전력 사용을 모두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데이터센터를 해당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쉬 파커 엔비디아 지속가능성 총괄은 "AI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은 냉각보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사용량이 더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며 "AI 산업의 전력 소비만 유독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되며 AI는 다른 산업의 에너지·물 사용 효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배송 ‘빨래 개는 홈 로봇’ 사전예약 받는다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홈로봇 ‘아이작1’. 위브 로보틱스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위브 로보틱스(Weave Robotics)가 개발한 홈 로봇 ‘아이작 1’(Isaac 1)에 대해 올 연말까지 배송 약속을 하며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가격은 8000달러(약 1220만원)다.
아이작1은 털이 보송보송한 외관과 화려한 색상을 갖춘 가정용 로봇이다. 빨랫감을 수거하고, 세탁물을 개어 정리해 제자리에 넣는 것은 물론 침대를 정돈하고 집 안의 어질러진 물건까지 치워주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품 출시는 올해 말로 예정돼 있으며, 사전예약을 위해서는 250달러의 예약금을 내야 한다.
위브 로보틱스는 아이작 1의 주요 작업은 자동으로 수행되지만, 전작인 ‘아이작 0’(Isaac 0)과 마찬가지로 작업을 확실하게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원격 조종(teleoperation) 방식으로 사람이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게임/리뷰
‘위메이드’ 품은 차이나 머니, K게임 흔든다
동아일보 | 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게임 한류 원조 ‘미르’ 보유 업체창업자 지분 전량 9200억에 넘겨中자본, 단순 투자 넘어 경영 관여성장 둔화 韓게임업계 영향력 커져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주. 위메이드 제공
K게임 한류의 원조로 꼽히는 지식재산권(IP) ‘미르’를 보유한 국내 1세대 게임사 위메이드의 최대 주주가 중국계 자본으로 바뀌었다. 거래 규모가 약 9200억 원에 달하는 데다 국내 상장 게임사의 경영권이 중국으로 넘어간 것은 2004년 액토즈소프트 매각 이후 22년 만이다.
그동안 중국 자본은 국내 게임사 지분을 일부 사들이거나 유통망을 장악하는 방식으로 한국 게임업계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 왔지만, 이번 거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경영권 인수 방식이라 주목받고 있다.
● ‘텐센트 방식’ 넘어선 中 큰손

지난달 30일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보유 지분 39.33%(1335만738주) 전량을 약 9200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자는 알리바바와 긴밀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계 투자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내 법인 네오펄스다. 잔금 납입일인 10월 30일 이후 네오펄스는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그동안 중국 자본의 국내 게임사 투자는 이른바 ‘텐센트식 투자’가 일반적이었다. 이는 중국 게임사 텐센트 계열이 크래프톤(14.10%), 넷마블(18.37%), 시프트업(34.48%) 등 한국의 주요 게임사의 2대 주주로 등극하되,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네오펄스의 이번 위메이드 투자는 이런 관행을 넘어선 사례다.
중국 자본이 한국 게임사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검증된 IP가 있다. 중국 회사 입장에서는 신작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미르처럼 중화권에서 이미 팬덤이 확인된 IP를 확보하는 편이 쉽다. 외국 게임사가 직접 신청할 수 없는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규제도 우회할 수 있다. 한한령 이후 자체 개발력을 키운 중국 자본 입장에서 한국 게임사들이 IP와 개발 인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매물’이 된 셈이다.
여기에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한국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 매출의 약 20%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박 의장은 사내 공지에서 “더 큰 시장으로의 확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며 “미르 IP는 중국에서 여전히 거대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고, 동시에 북미와 유럽이라는 큰 시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 역성장 K게임, 굳어지는 중국 의존
적잖은 중국 의존은 이미 국내 게임산업 곳곳에서 자리 잡았다. 시프트업은 2023년 매출의 97%를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 로열티에서 거뒀다. 이후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으로 해당 비중을 56.1%까지 낮췄지만, 중국 유통망 의존이 여전히 크다.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수록 이런 구조는 더 굳어질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게임 수출액은 2023년 25년 만에 6.5%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는 1.3% 증가에 그쳤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6월 국내 게임 매출 상위 10개 가운데 절반이 중국 기업이 배급한 게임이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국 내 시장성이 큰 IP를 보유한 국내 게임사가 또다시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은 중국의 게임 개발력이 한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이제는 중국 게임사들이 검증된 IP만 확보하면 자체 개발 역량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신작 5종 들고 '게임스컴' 간다
파이낸셜뉴스 |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내달 獨쾰른서 최대 규모 전시회펍지 미공개작·NO LAW 등 공개중소·인디 13곳 한국공동관 참여

크래프톤이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5개 신작 라인업을 첫 공개한다. 크래프톤 제공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이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35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게임스컴은 올해도 참가사 조기 등록이 전년보다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했다.
독일 대통령이 처음으로 행사장을 찾는 만큼 게임스컴은 신작 경쟁의 무대를 넘어 글로벌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위상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에는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차세대 핵심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스컴이 글로벌 신작 경쟁의 출발점이자 기대작들의 시장 반응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게임스컴 2026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에서 열린다. 본 행사에 앞서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스컴 데브'와 공식 전야제인 '오프닝나이트라이브(ONL)', 게임과 사회·산업을 주제로 한 '게임스컴 콩그레스'도 잇달아 개최된다.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현재 참가를 공식화한 곳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펍지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PUBG 지식재산권(IP) 기반 미공개 신작이 이번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2022년 첫 참가 이후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게임스컴 무대에 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중소·인디 게임사 13곳의 참가를 지원한다. 에이버튼의 '건즈 앤 드래곤즈', 이모션웨이브의 '뮤 드럼' 등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아직 참가 여부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즈' 등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올해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와의 접점을 넓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 최대주주 맞는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中 판호 획득에 사업 탄력
블로터 | 강준혁 기자(jhkang@bloter.net)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위메이드가 중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새 최대주주를 맞이하는 가운데 핵심 타이틀 '나이트크로우'의 현지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까지 확보하며 중국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6월 중국 수입 게임 승인 목록에 이름을 올린 한국 게임은 나이트크로우가 유일하다. 지분 매각과 현지 조직 재정비, 신작 출시 준비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위메이드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서비스 위한 제도적 관문 통과 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 따르면 6월 새로 승인된 수입 게임은 총 8종으로, 이 가운데 나이트크로우는 중국명 '야아(夜鸦)'로 목록에 올랐다. 나이트크로우의 신고 유형은 모바일과 PC다.
나이트크로우는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해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그래픽과 글라이더를 활용한 입체 전투,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성을 검증한 뒤 중국으로 무대를 넓히는 구조다. 최근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 발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번 승인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서 게임을 정식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국가신문출판서가 발급하는 허가권인 '판호'가 필수적이다. 판호는 자국 게임에 발급하는 '내자판호'와 해외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에 주는 '외자판호'로 나뉜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중국 정부의 문화 검열과 자국 산업 보호 논리가 투영된 강력한 규제 장치다.

2026년 6월 외자판호 목록 /사진=중국 국가신문출판서
외자판호는 발급 수량이 제한적이고 정치적 기류에 따라 발급이 갑자기 중단되기도 해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가장 높은 진출 장벽으로 꼽혀왔다.
IP 다변화·새 최대주주와의 시너지 기대 이번 판호 획득은 위메이드의 중국 사업 전략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 법인을 신설하고 현지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의 사업 운영 지원을 전담하도록 했다. 나이트크로우의 판호 확보는 이러한 현지 조직 재정비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그동안 위메이드의 중국 사업은 '미르의 전설'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나이트크로우의 진출은 중국 사업 영역을 신규 대형 MMORPG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성과는 위메이드의 경영권 거래와도 연결된다.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은 지난달 보유 지분 39.33% 전량을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거래대금은 9200억원이다. 네오펄스는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게임 기업과 두터운 네트워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중국 시장 확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중국 게임 시장이 PC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나이트크로우에게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중국디지털출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게임 시장 실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한 971억7200만위안(약 2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PC 게임 매출은 249억7600만위안(약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38% 증가하며 모바일 게임 성장률(6.28%)을 크게 웃돌았다.
위메이드맥스 관계자는 "나이트크로우의 외자판호 획득은 매드엔진의 핵심 IP가 세계 최대 MMORPG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나이트크로우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작품인 만큼 중국 이용자들에게도 새로운 MMORPG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서비스 일정과 세부 계획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넘어 해외로…K-게임, 올여름 글로벌 마케팅 행보 가속화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스마일게이트·엔씨·크래프톤, 신작 앞세워 현지 팬덤 정조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오프라인 현지 마케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올여름에도 북미와 일본의 대형 서브컬처 행사부터 유럽 최대 게임쇼까지, 각사가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현지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스마일게이트, 북미 최대 서브컬처 축제 '애니메 엑스포' 참가
스마일게이트는 북미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미 최대 서브컬처 페스티벌 '2026 애니메 엑스포(AX)'에 참가해 현지 팬덤을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했다.

'2026 애니메 엑스포' 미래시 부스 현장. 사진=스마일게이트
이번 행사에서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의 전용 부스를 각각 독립된 공간에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웨스트 홀에 위치한 '미래시' 부스는 시연존, 4면 LED 체험존, 360도 포토존 등으로 채워졌다. 개발사 컨트롤나인의 권세웅 대표 등 주요 개발진이 무대에 올라 개발 히스토리를 공유하는 '데브 토크'를 비롯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여한 드로잉쇼, 한정 굿즈 증정 이벤트도 운영됐다.
사우스 홀에서의 '카제나' 부스는 게임 속 배경인 '나이트메어 호'와 '카오스'를 재현한 부스로 디자인됐다. 현장에서는 핵심 개발진의 사인회를 가졌고, 게임 내 핵심 시스템인 '카드'를 활용한 실물 카드 수집 이벤트와 24K 골드 카드 추첨 등을 진행했다.
엔씨, 일본 '코믹마켓' 참가…서브컬처 본진 공략
엔씨는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앞세워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제108회 여름 '코믹마켓'에 참가한다.

사진=엔씨
코믹마켓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분야의 창작자와 팬들이 모여 창작물 및 굿즈를 판매하고 교류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디나미스 원이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출시 전 이용자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첫 번째 공식 이벤트다. 엔씨는 이번 일본 현지 참여를 기점으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부스 현장에서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세계관을 담은 공식 아트북을 포함해 다양한 지식재산권(IP) 기반 굿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엔씨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트북 샘플 이미지를 선공개한 바 있다.
크래프톤,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서 신작 5종 대거 출품
크래프톤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게임쇼 '게임스컴 2026'을 정조준한다.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출품하며, 자체 개발작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타이틀을 아우르는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내세운다.

사진=크래프톤
올해 게임스컴은 다음달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 게임쇼가 아닌 국가 차원의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와 동일한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작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방향성과 차별화된 게임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네온 자이언트의 사이버 누아르 FPS 'NO LAW'를 비롯해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 '프로젝트 제타', 2인 협동 어드벤처 '에이지 트위스터', 동양풍 다크 판타지 액션 RPG '타래: 언바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여름 업데이트 성공적…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순위 역주행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지난 2일 신규 콘텐츠 추가…핵심 권역인 한·일·대만서 성과

'승리의 여신: 니케' 여름 업데이트 공식 이미지. 시프트업 제공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여름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역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니케는 지난 3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 매출 1위를, 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4위를 기록했다. 핵심 권역인 일본에서는 4일 기준 애플 2위, 구글 4위에 올랐다. 대만에서는 애플 4위, 구글 6위를 차지했다.
여름을 맞이해 시프트업이 공개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니케는 지난 2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신데렐라: 크리스탈 웨이브'와 해당 캐릭터의 풀 보이스 스토리 이벤트, 리듬게임 '트레이싱 더 스타스'의 여름 테마곡, 신규 미니게임 등을 선보였다. 오는 9일에는 신규 캐릭터 '마르차나 : 마린 스터디'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 이용자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브컬처 팬덤이 강력한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앞세운 서브컬처 장르 신작이 쏟아지고 있지만, 3년 넘게 서비스된 니케가 아직까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서다.
니케는 지난 5월까지 진행된 3.5주년 업데이트로 한국·일본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이후 이번 여름 업데이트로 약 두 달 만에 또다시 국내외 주요 매출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장기 흥행 지식재산(IP)으로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또한 니케는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케스트라 콘서트 '언브레이커블 메모리스'와 여름 콘셉트 ASMR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여름 팝업스토어를,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밴드 라이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6일까지 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전시 행사 '애니메 엑스포'에도 3년 연속 참가했다.
시프트업은 향후에도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8월 개막…글로벌 신작 경쟁 막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크래프톤이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5개 신작 라인업을 첫 공개한다. 크래프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이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35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게임스컴은 올해도 참가사 조기 등록이 전년보다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했다. 독일 대통령이 처음으로 행사장을 찾는 만큼 게임스컴은 신작 경쟁의 무대를 넘어 글로벌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위상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에는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차세대 핵심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스컴이 글로벌 신작 경쟁의 출발점이자 기대작들의 시장 반응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게임스컴 2026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에서 열린다. 본 행사에 앞서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스컴 데브'와 공식 전야제인 '오프닝나이트라이브(ONL)', 게임과 사회·산업을 주제로 한 '게임스컴 콩그레스'도 잇달아 개최된다.
지난해 게임스컴은 128개국에서 약 35만7000명이 방문했고, 참가사는 72개국 1568개사에 달했다. 비즈니스 방문객만 3만4000명을 넘어섰으며 해외 참가사 비중도 약 70%에 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참가사 조기 등록이 전년보다 15% 증가했고, 40개국 이상 기업과 23개국 국가관 운영이 확정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공식 전야제인 ONL은 글로벌 주요 게임사의 신작과 출시 일정을 공개하는 대표 쇼케이스다. 지난해 전 세계 3700여개 채널에서 생중계됐고 VOD 조회수도 9000만회를 넘기며 게임스컴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신작을 처음 공개하는 무대로 ONL을 활용해왔다. 넥슨은 2024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현재 참가를 공식화한 곳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펍지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PUBG 지식재산권(IP) 기반 미공개 신작이 이번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2022년 첫 참가 이후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게임스컴 무대에 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중소·인디 게임사 13곳의 참가를 지원한다. 에이버튼의 '건즈 앤 드래곤즈', 이모션웨이브의 '뮤 드럼' 등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아직 참가 여부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즈' 등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올해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와의 접점을 넓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게임스컴의 위상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을 강화하면서 게임스컴은 신작을 공개하는 행사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와 미디어, 퍼블리셔의 평가를 가장 먼저 받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세계 게임업계가 한 해 전략을 공개하는 가장 중요한 무대 가운데 하나"라며 "글로벌 이용자와 미디어, 퍼블리셔가 모두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게임스컴에서의 평가가 이후 글로벌 시장 성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가위바위보…LA 애니메 엑스포서 눈에 띈 K게임 부스
연합뉴스 | 김경윤(heeva@yna.co.kr)

넥슨, 전시장 메인부스서 디제잉 공연…스마일게이트도 미공개 게임 20분 체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장켄-퐁(가위 바위 보)"
대형 스크린 속 게임 캐릭터가 주먹을 쥐고 고심하며 이렇게 외친다. 타이밍에 맞춰 마이크에 대고 가위, 바위, 보 가운데 하나를 외치면 이에 따라 승부가 난다.
캐릭터가 이기면 "좋은 시도였어, 디렉터! 다 이길 수는 없지"하고 위로를 건네고, 플레이어가 이기면 "패배를 인정할게"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애니메 엑스포 전시장에 설치된 넥슨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 RX'(가제) 부스의 인터랙티브 체험이다.
스크린 속 캐릭터들과 음성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마이크 앞에 서서 4명의 캐릭터 가운데 한 명을 호명하면 해당 인물이 나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한다.
아직 구체적인 게임명이나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LA 애니메 엑스포에서 인터랙션(상호작용) 체험 부스를 통해 신작 게임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북미 서브컬처 행사 '아니메 엑스포' 내 넥슨 부스
[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5/AKR20260705026800075_01_i_P4_20260705140711721.jpg?type=w860)
북미 서브컬처 행사 '아니메 엑스포' 내 넥슨 부스[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니메 엑스포는 애니메이션부터 만화, 게임,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서브 컬쳐를 모두 아우르는 북미 최대 행사다.
일본식 애니메이션을 뜻하는 '애니메'(Anime)를 전면에 내걸고 있는 만큼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지식재산(IP)이 주를 이루는 행사지만, 한국 게임의 존재감이 예상외로 컸다.
넥슨은 사우스 홀 중앙에 대형 메인 부스를 꾸렸다. 인파가 몰리면서 3일 차에 굿즈 25종 가운데 12종이 매진됐다고 넥슨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로 옆에서는 인기 게임 '블루 아카이브' DJ 공연이 진행됐다.
게임 속 노래에 맞춰 팬들이 부채를 흔들고 "헤이 헤이"하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친구와 함께 엑스포를 찾은 스티븐은 "망가(일본 만화)와 한국 게임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는다"며 "그냥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즐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미래시' 시연 공간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5/AKR20260705026800075_02_i_P4_20260705140711728.jpg?type=w860)
스마일게이트 '미래시' 시연 공간[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처음으로 또 다른 한국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도 애니메 엑스포에 참여했다.
로비에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부스가 설치됐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에 들어온 것처럼 랜덤 카드를 받고, 주사위를 굴리면서 보상을 얻는 체험형 공간이다.
이와 별도로 웨스트 홀에 세운 신작 게임 '미래시' 부스에서는 미공개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시연 공간도 마련했다.
PC 여러 대가 나란히 놓여있고, 1인당 20∼30분 정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평균 2시간 정도 대기해야 할 수 있지만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콘텐츠 인사이트] 레드오션에도 쏟아지는 서브컬처, 답은 장수 매출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콘텐츠 인사이트] 레드오션에도 쏟아지는 서브컬처, 답은 장수 매출](/api/uploads/news-260706-ec0aa85b-39.png)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 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포화된 서브컬처 시장에 신작을 계속 내놓고 있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한 번 팬덤을 확보하면 장기간 매출을 이어갈 수 있고, 주년·반주년 업데이트를 계기로 매출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역주행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브컬처 게임의 반등은 단순 이벤트 보상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팬들이 기다려온 캐릭터, 이어지는 스토리, 생방송과 오프라인 행사, 굿즈와 2차 창작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출시 초반 매출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매출 피크를 반복하는 지식재산권(IP)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다.
주년마다 다시 뛰는 매출 순위 서브컬처 게임은 장기 서비스 국면에서도 대형 업데이트를 계기로 순위가 다시 튀는 특징을 보인다. 일반 모바일 게임은 출시 초기 마케팅과 이용자 유입 효과가 지난 뒤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브컬처 게임은 캐릭터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면 주년·반주년 업데이트 때마다 휴면 이용자 복귀와 핵심 이용자 결제를 동시에 끌어낼 수 있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이 같은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니케는 2026년 4월23일 3.5주년 업데이트 이후 한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4월24일에는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반주년 업데이트 효과를 입증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니케는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일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5일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4월23~26일과 4월28~30일 총 7일간 주요 마켓 1위에 오르며 출시 이후 장기 서비스 국면에서도 매출 상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도 3주년 프로모션 효과로 순위 반등을 만들었다. 6월9일 기준 브라운더스트2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6위를 기록했다. 5월28일 166위였던 순위가 10여일 만에 150계단 뛰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6월4일 224위에서 6월8일 22위로, 대만에서는 6월2일 117위에서 6월8일 4위로 올랐다.
올 초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오프라인 행사 효과를 앞세워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당시 '케이'와 '아리스(무장)' 등의 신규 캐릭터 및 업데이트가 공개되는 생방송도 화제성을 키웠다. 이에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13차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단순 신규 캐릭터 추가가 아니라 스토리와 팬덤 안에서 기대감이 쌓인 캐릭터의 출시가 매출로 연결된 셈이다.

최근 니케는 업데이트 이후 앱스토어 매출이 크게 올랐다./사진 제공=시프트업
캐릭터와 서사가 만든 반복 매출 서브컬처 게임의 역주행은 일반적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순위 반등과 결이 다르다. 장비 성장이나 경쟁 콘텐츠 중심 게임은 신규 던전, 보상, 과금 효율이 순위 상승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브컬처 게임은 캐릭터 애착과 서사가 결제 명분을 만든다. 이용자가 기다려온 캐릭터가 플레이어블로 등장하거나 기존 캐릭터의 새로운 의상·버전이 공개되는 순간 업데이트 자체가 팬덤 이벤트가 된다.
이 구조는 게임사의 장기 매출 모델과 연결된다. 서브컬처 게임은 캐릭터 출시 자체가 반복 가능한 매출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메인 스토리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캐릭터,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은 캐릭터, 계절 이벤트와 연결된 한정 의상은 모두 결제 수요를 만드는 소재가 된다. 게임사가 장기 로드맵을 설계할수록 주년·반주년·계절 이벤트를 중심으로 매출 피크를 계획적으로 만들 수 있는 셈이다.
게임 밖 팬덤 접점도 장기 흥행을 떠받친다. 생방송은 업데이트 정보를 단순 공지로 전달하는 창구가 아니라 이용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는 장치가 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세계관 체험, 성우 행사, 굿즈 판매, 코스프레, 미니게임을 통해 이용자의 소속감을 키운다. 게임 안의 업데이트가 팬아트, 굿즈, 코스프레, 피규어 소비로 이어지고, 다시 게임 화제성을 키우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세계 최대 2차 창작 행사 코믹마켓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2023년 102회차부터 독립 장르 코드를 부여받았고, 103회차 이후 단일 IP 기준 참여 서클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107회 코미케에서도 관련 서클 수 1886개로 5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게임의 인기가 게임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용자 주도의 창작 생태계로 확장됐다는 의미다.

블루 아카이브 5주년 페스티벌 키비주얼/사진제공=넥슨게임즈
레드오션에도 뛰어드는 이유 게임사들이 포화된 서브컬처 시장에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성공했을 때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 캐릭터 중심 게임은 하나의 게임 매출에 그치지 않고 굿즈, 음원, 웹툰·애니메이션, 오프라인 행사, 컬래버레이션, 2차 창작으로 확장될 여지가 크다. 이용자도 단순 플레이어에 머무르지 않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소비하는 팬덤으로 남는다.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는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포트폴리오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장르라는 점도 중요하다. MMORPG는 대규모 개발비와 장기 운영비가 필요하고 국내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반면 서브컬처 게임은 흥행 문턱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팬덤을 확보하면 일본, 대만,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간 매출을 쌓을 수 있다.
다만 서브컬처 게임이 모두 장수 매출 게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일본풍 캐릭터를 앞세우거나 수집형 과금 구조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팬덤을 만들기 어렵다. 캐릭터 서사, 일관된 세계관, 이용자와의 소통, 2차 창작을 받아들이는 운영 기조, 오프라인 행사를 통한 접점 확장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업데이트 때마다 순위가 반등하는 게임과 그렇지 못한 게임의 차이도 이 지점에서 갈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은 출시 초반 매출보다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팬덤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팬덤이 형성된 게임은 주년 업데이트나 한정 캐릭터 공개 때마다 이용자 관심이 다시 모이고, 이 과정에서 매출 반등도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BIKY서 AI 단편 영화 특별전 연다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AI 단편 영화 5편 상영…창작 워크숍도 진행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서 특별전과 영상잼을 개최한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제공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이달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서 특별전과 영상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퓨처랩은 11일 부산 해운대 소재의 영화의 전당 시네마마운틴 8층 소극장에서 ‘퓨처랩 인공지능(AI) 시네마 특별전: AI와 함께 그리는 우리들의 세계’를 개최하고, AI 단편 영화 5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당신의 형벌’(고은서) △‘침묵’(이호재) △‘오로라’(양동욱∙정준기) △‘준하와 마지막 열매’(신재이∙신준하) △‘항해’(피호은) 등이다. 해당 작품들은 퓨처랩의 AI 영상 창작 워크숍 ‘프롬프트 투 필름(Prompt to Film) 2026’의 참가자가 제작한 것이다.
뒤이은 토크 세션에서는 ‘세계의 주인’과 ‘우리들’을 만든 윤가은 감독이 무대에 올라 ‘AI는 알 수 없는 청소년의 진짜 이야기와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퓨처랩은 11일부터 13일까지 공동창작 워크숍 ‘BIKY AI JAM있다’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편집교육실습실에서 진행한다.
여기서 청소년과 청년을 1대1로 매칭한 2인 1팀, 총 10팀이 AI를 창의적 표현 도구로 삼아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각 팀은 1분 내외 영상을 하나로 묶어 폐막식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BIKY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은 “청소년이 AI를 도구삼아 자신만의 언어로 세계를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한 Prompt to Film 2026의 결과물들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돼 뜻깊다”며 “퓨처랩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 환경을 설계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펼치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연결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