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13] 뉴스브리핑
26.07.13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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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7월13일 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7월13일 요일)](/api/uploads/news-260713-b363571d-0.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1차관, 딥테크 성과교류회(15:00, 대전ICC호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시내버스 와이파이 빨라진다…LGU+, 와이파이7 전환 사업 수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발주…599억원 규모제주 제외 전국 3만2857대 대상…9월부터 서비스
![[서울=뉴시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에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7 도입을 추진한다. (사진=N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528_0002146747_web_20260528090629_20260712214219143.jpg?type=w860)
[서울=뉴시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에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7 도입을 추진한다. (사진=N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전국 시내버스 와이파이 속도가 더 빨라진다. 버스에 설치된 무선공유기(AP)가 차세대 무선통신 규격인 와이파이7로 바뀐다. 버스 한 대당 월 데이터 제공량도 200GB에서 300GB로 늘어나 출퇴근 시간대 동영상 시청이나 대용량 데이터 이용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599억원 규모의 '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및 이용지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LG유플러스가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SK텔레콤과 KT도 참여했다.
사업 대상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내버스 3만2857대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버스를 대상으로 기존 공공와이파이 장비를 5G 백홀 기반 와이파이7 AP로 교체하고 와이파이 회선을 제공한다. 백홀은 버스 안 무선공유기가 외부 통신망과 연결되는 구간을 뜻한다. 버스 내부에서는 와이파이7을 쓰고, 외부 통신망 연결에는 5G를 활용하는 구조다.
와이파이7은 기존 와이파이6·6E보다 전송속도와 응답속도를 높인 차세대 무선통신 규격이다. 최대 320MHz 대역폭을 지원해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멀티링크동작(MLO)을 통해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이동 중이나 이용자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도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 한 대당 월 데이터 제공량도 기존 200GB에서 300GB로 확대된다. 전국 버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는 월 9857TB 규모다. 약정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사용한 뒤에도 품질보장(QoS)을 통해 최소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도록 품질 기준을 강화했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이용량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연간 데이터 이용량은 2023년 3만8728TB에서 2024년 6만2928TB, 2025년 7만5777TB로 증가했다. 2년 사이 이용량이 약 2배로 늘었다.
정부와 NIA는 계약 체결 이후 기존 장비 교체와 시범운영을 오는 8월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설치가 마무리되면 9월1일부터 2030년 8월31일까지 4년간 와이파이7 기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정보보호 자문위 출범…'AX 플랫폼 컴퍼니' 보안체계 고도화
블로터 | 권용삼 기자(dragonbuy@bloter.net)


(앞줄 왼쪽 네 번째)박윤영 KT 대표가 이달 10일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정보보호 자문위원회' 발족식에서 초대 자문 위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KT
KT가 박윤영 대표체제 출범 이후 기존 통신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특히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의 시각을 더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고 전문가 참여…AI·제로트러스트 보안 전반 자문 KT는 이달 10일 KT 광화문빌딩에서 급변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하고 선제 예방 중심의 정보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책·제도, 기술·보안, 산업·서비스, AI·제로트러스트 등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는 KT의 정보보호 전략과 주요 정책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점검하고 미래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초대 자문위원으로 박춘식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이사, 정은수 청주대 디지털보안학과 교수,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윤명근 국민대 인공지능학부 교수, 김홍선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박철준 경희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최광희 법무법인 세종 고문가 참여한다.
자문위원회는 KT의 중장기 정보보호 전략 수립과 실행 강화를 위한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자문 사항은 △AI 기반 공격, 생성형 AI 악용 등 미래 보안 위협 대응 전략 △AI 보안 기술 도입 및 활용 정책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인증·접근통제·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APT·랜섬웨어 등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 대응 체계 강화 △침해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 방안 △정보통신망법 및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검토 △산·학·관과 보안 생태계 협력 확대 등이다.

이성환 KT 정보보안기획그룹장 상무가 이달 10일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정보보호 자문위원회' 발족식에서 보안 혁신 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KT
특히 AI 확산과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되는 환경에서 AI 보안, 클라우드 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핵심 영역에 대한 자문으로 KT의 미래 위협 대응 역량 확보와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 정착, 보안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상반기 개인정보보호 분야에 특화된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하며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분야를 각각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에는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 이희정 고려대 교수, 류재철 충남대 교수, 손기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심상현 한국CPO 포럼 사무국장, 김경하 제이앤시큐리티 대표 등이 참여 중이다.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가 개인정보 처리 적법성, 데이터 활용 적정성, 고객정보 보호 및 개인정보 유출 예방 등 개인정보보호 정책 중심으로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는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침해사고 대응, 보안 기술 혁신 등 전사 정보보안 전략과 기술 분야 전반을 자문한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영역의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고객 신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보보호실' 신설·보안 시스템 고도화…3년간 4조 집중 투자 KT는 외부 자문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과 시스템도 개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IT와 네트워크 등 분산된 보안 기능을 신설 조직인 '정보보안실'으로 통합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는 등 보안 거버넌스 강화에 나섰다.
특히 CISO에는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 금융 IT 전분야를 경험한 보안 전문가 이상운 전무를 영입했다.
보안 시스템 역시 강화했다. KT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한다"는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상시 예방·선제 대응 체계를 확대하고 AI 기반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사고 대응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보안 체계로 전환을 지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행위 기반 탐지 시스템인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시스템으로 PC와 서버 등 개별 기기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네트워크 위협 탐지·대응(NDR)' 시스템으로는 네트워크 전반의 비정상 트래픽과 공격 징후를 실시간 분석한다.
침해 사고 발생 시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아키텍처' 역시 고도화 중이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은 공격자의 내부 침투 이후 보안 위협의 확산 경로를 통제해 다른 시스템으로 피해를 막는 기술이다.

박윤영 KT 대표가 지난 3월 31일 취임 첫 행보로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방문해 주요 네트워크 인프라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KT
KT는 주요 시스템과 일부 업무 환경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시범 적용을 마쳤으며 올해 운영 안정성 및 정책 검증을 완수한 뒤 전체 업무 환경을 대상으로 시스템별 접근 및 통신 허용 범위를 세분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안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앞서 박윤영 대표는 이달 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보보안·IT·네트워크 등 통신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1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보보안 및 IT 혁신 분야에는 4조원을 투자하고 네트워크 분야에는 8조원을 배정했다.
박윤영 KT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의 정보보호는 기술의 영역을 넘어 기업이 고객에게 드리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며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통찰을 실행으로 옮겨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선제 예방 체계를 완성하고 KT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독] 삼성전자, ‘갤워치’로 의료 사업 전면 확대
서울경제 | 김윤수 기자(sookim@sedaily.com)
![[단독] 삼성전자, ‘갤워치’로 의료 사업 전면 확대](/api/uploads/news-260713-b363571d-3.jpg)
美 뉴로스케이프와 뇌과학 협력워치 데이터로 인지 저하 파악신약 임상 이어 치매 정복 나서내주 ‘워치9’ 공개로 시장 선점

임상 연구 참여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생체 신호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뇌과학 연구소와 손잡고 ‘갤럭시 워치’를 활용한 뇌과학 연구를 통해 치매 정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내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 워치9’을 새로 선보이는데 맞춰 글로벌 파트너십을 늘리면서 헬스케어 사업을 건강 관리를 넘어 의료 분야 전체로 확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산하 뉴로스케이프 연구센터와 뇌의 인지기능 저하 연구를 위한 협력을 맺고 대규모 공동 임상연구에 착수했다. 뉴로스케이프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바이오센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비디오 게임 같은 디지털 신기술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치매 같은 뇌 질환 치료법을 개발 중인 세계적 연구소다.
삼성전자는 뉴로스케이프가 올해 피실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1년 간 진행할 인지기능 저하 관련 임상 연구에 갤럭시 워치를 제공한다. 회사측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센서를 통해 피실험자들의 심박수, 심전도(ECG), 혈압, 혈중산소농도, 체성분(BIA) 등 데이터를 수집, 인지기능 저하 증상과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갤럭시 워치만으로 인지기능 저하를 조기에 파악할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를 찾는다.

기억력과 집중력 등이 떨어지는 인지기능 저하는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치매 같은 뇌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에 인지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피실험자들이 병원이 아닌 일상에서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해 임상 연구의 효율과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뉴로스케이프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기업과 손잡고 갤럭시 워치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삼성 헬스’를 의료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글로벌 헬스케어 AI기업 휴마그룹의 자회사 알체디스와도 협력을 맺고 갤럭시 워치를 신약 임상 연구에 투입하기로 했다.
5월부터는 삼성전자와 하버드대 의과대학 산하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이 손잡고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을 갤럭시 워치로 추적·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중앙대 광명병원과는 갤럭시 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발생 5분 전에 예측하는 방법을 찾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를 발판으로 한 ‘삼성 헬스’ 사업을 일상 건강 관리를 넘어 의료 전분야로 확대해 급성장하는 AI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올해 560억 달러(약 84조 원)에서 2034년 1조 332억 달러(약 1553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2일 런던 언팩에서 공개할 신제품 ‘갤럭시 워치9’을 통해 의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갤럭시 워치9은 일상에서 생체 징후, 심장 건강 점수, 일일 유산소 부하, 신체 체력 지수, 청력 같은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AI 신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칩 ‘엑시노스 W1000’을 썼던 전작과 달리 워치9은 최고급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를 탑재해 성능을 한층 강화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헬스케어 사업이 사후 치료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수집된 데이터가 건강 연구, 다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양자보안도 통화품질이 생명”…LG유플러스,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국제표준화 나선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LG U+,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 국제표준화 추진. 사진ㅣ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LG유플러스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ITU-T는 전 세계 통신 기술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다. ITU-T SG13은 미래 네트워크와 서비스 품질 등을 연구하는 그룹으로, 채택된 과제는 회원국과 회원사 간 협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개발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3 회의에 참석해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 지난 2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이 기술은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차세대 보안·암호 기술이 적용되는 통신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는 차세대 보안 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다만 이 같은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하면 암호화와 복호화, 키 생성·분배·관리 과정이 추가되면서 지연시간이 늘어날 수 있어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를 고려해 LG유플러스는 암호 통신 환경에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연 관련 품질관리 기준을 제안했다. 특히 음성 통화와 같이 지연에 민감한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수준인 약 0.15초(150ms) 이내의 지연시간을 목표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전송 지연과 암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함께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통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는 고객이 체감하는 통화 품질과 서비스 안정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해당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개발되면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보안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보안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해 암호 서비스 품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에서는 보안뿐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도 중요하다”며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락 배달·통계조사·폐의약품 회수…집배원 역할, 우편에서 공공서비스로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상반기 복지우편으로29만2000가구 방문11만 가구 복지 연계

우체국 공공사업의 지난해 주요 성과 내용. <출처=우정사업본부 자료 기반 AI 이미지>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 배달에 그치지 않고 복지·행정·환경 서비스까지 수행하는 ‘국가행정의 라스트마일’로 진화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전하고 고령자에게 국민연금을 현금으로 배달하는 일부터 통계조사에 참여하고 가정의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일까지 집배원의 손을 거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공공사업을 우정사업 본연의 업무로 법제화하고, 올 상반기 복지·행정·환경 분야 공공사업을 본격 발굴·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체국의 공적 역할은 재난 구호 등 1회성 대응에서 상시 복지·행정 전달 체계로 바뀌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18년 라돈침대 매트리스 수거, 2020년 코로나19 공적 마스크 판매, 2022년 재택치료키트 배달 등 국가 비상사태마다 사회안전망 역할을 맡아 온 우체국은 2022년 ‘복지우편’을 기점으로 상시 복지·행정 서비스로 역할을 확대했다. 전국 3400여 개 우체국과 4만3000여 명의 인력이 기반이다.

서울지방우정청은 6월 26일 서울특별시와 고립·은둔 청년들을 돕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지방우정청>
복지 분야에서는 집배원이 위기의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우편이 상반기까지 107개 시·군·구에서 시행돼 29만2000가구를 찾았고, 이 가운데 37.2%인 11만 가구를 실제 복지서비스로 연계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모니터링 대상을 고령층에서 ‘고립·은둔 청년’까지 확대했다. 생필품과 안부를 함께 전하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56개 지방정부와 협업해 누적 11만4000가구의 안부를 확인했다.
지난달부터는 별도 증빙이나 신청 절차 없이 먹거리를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그냥드림’에 집배원 전달을 더한 ‘찾아가는 그냥드림’을 경기 부천시와 시행했다. 이 밖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주 1회 밑반찬을 전하는 ‘어르신 도시락 배달’(전남 강진), 고령 연금 수령자에게 국민연금을 현금으로 전달하는 ‘국민연금 안심배달’(강원·전북 19개 군) 등이 차례로 시행됐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과 이명호 국가데이터처 차장이 5월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효율적인 통계조사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행정 분야에서는 국가데이터처 등 3개 중앙부처의 전국 단위 업무를 집배원이 대행한다. 국가데이터처와는 통계조사에 집배원을 투입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6월 사전테스트를 마쳤으며, 오는 11월 ‘가구주택기초조사 시험조사’부터 투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는 점포철거비를 지원받은 소상공인의 폐업·철거 여부를 집배원이 현장에서 확인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통해 1건당 조사비용을 수도권 35.7%, 비수도권 최대 71.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보훈부와는 6·25전쟁 전몰군경 유족에게 집배원이 헌정패를 전달하는 사업을 다음달부터 본격화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폐의약품을 우체통과 전용 수거함으로 회수하는 사업이 상반기까지 65개 시·군·구에서 누적 21만 봉투를 회수했다. 재활용 가치가 높지만 수거율이 낮았던 생활 자원을 우편망으로 회수해 다시 쓰는 자원순환 모델도 폐전자담배 디바이스 회수(1월), 국립공원 페트병 회수·재자원화(3월), 알루미늄캔을 철강 탈산제로 재자원화하는 사업(전남, 5월)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과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6월 15일 우정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폐업 소상공인 점포철거 현장 확인 확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우정 네트워크를 ‘범정부 사각지대 해소 플랫폼’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 전남 강진군 도시락 배달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복지사업을 인구소멸 위험 지역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앙부처·지방정부와의 협업 과제도 상시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공공사업 안내와 수요 접수, 협업 발굴 기능을 갖춘 ‘공공서비스 전달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상반기는 특례법 개정으로 공공사업의 법적 기반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사업을 발굴·추진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우체국 고유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의 복지·행정·환경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범정부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美 법원 금지·中 촬영물 추적…韓 '오프라인 셧다운제' 오나 [AI 글래스 논란 ③]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美 법원 금지·中 촬영물 추적…韓 '오프라인 셧다운제' 오나 [AI 글래스 논란 ③]](/api/uploads/news-260713-b363571d-6.jpg)
美 법원, 스마트 안경 반입 자체 차단…"배심원·증인 보호 이유"中은 LED·신호음 고지 장치와 촬영물 데이터 추적 기준 마련韓 가이드라인 부재…공간별 반입 제한·촬영 알림 의무화 과제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2026' TCL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 안경 레이네오 X3 프로 AI·AR](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108_0000905762_web_20260108104323_20260712142512798.jpg?type=w860)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2026' TCL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 안경 레이네오 X3 프로 AI·AR을 체험하고 있다. 2026.01.08.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인공지능(AI) 안경 대중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AI 글래스는 손을 쓰지 않고 사진과 영상을 찍는다. 실시간 번역, 길 안내, AI 검색 기능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이유다.
다만 기대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AI 글래스는 일반 안경처럼 착용한 상태에서 이용한다. 스마트폰처럼 꺼내 들거나 카메라를 겨누는 동작이 필요 없다. 이용자에게는 편리한 도구지만 주변 사람은 촬영 여부를 알기 어렵다. 기술 혁신과 동시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는 배경이다.
![[서울=뉴시스]유튜버 테크몽이 로키드 AI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수능시험 문제를 푸는 장면. 화면에는 문제 인식 후 정답을 제시하는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사진=테크몽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710_0002183752_web_20260710162005_20260712142512801.jpg?type=w860)
[서울=뉴시스]유튜버 테크몽이 로키드 AI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수능시험 문제를 푸는 장면. 화면에는 문제 인식 후 정답을 제시하는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 (사진=테크몽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美 법원은 반입 제한, 中은 고지·데이터 기준 마련
해외에서는 AI 글래스 확산에 맞춰 규제책 마련에 적극적이다.
미국 사법부는 AI 글래스를 녹음·녹화 장비로 본다. 법원 반입 자체를 제한하는 추세다. 필라델피아 법원은 배심원과 증인 보호를 이유로 AI 글래스 반입을 금지했다. 법정 안에서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뉴욕주도 주 전역 법원 시설에서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는 안경 반입을 막기로 했다. 하와이, 위스콘신 등에서도 제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 청문회에서는 실제 제재 사례가 나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수행하던 보좌진들이 '레이밴 메타 AI 글래스'를 착용했다가 지적을 받았다. 재판장은 무단 촬영과 안면인식 우려를 들어 기기 제거와 촬영물 삭제를 명령했다.
중국도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 최근 중국 내에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승무원 몰래카메라' 영상이 유포돼 파문이 일었기 때문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안경 외부에 LED 불빛이나 신호음 장치를 탑재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를 임의로 가리거나 무력화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정보 처리도 외부 클라우드 대신 기기 내부에서 해결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취하게 했다. 촬영물에는 생성 출처 코드를 포함해 유포 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우연지, 신우진 인턴기자=메타 AI 글래스.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이 메타 AI 글래스에 장착된 카메라 렌즈. 2026.06.16.](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617_0002163461_web_20260617155700_20260712142512804.jpg?type=w860)
[서울=뉴시스] 우연지, 신우진 인턴기자=메타 AI 글래스.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이 메타 AI 글래스에 장착된 카메라 렌즈. 2026.06.16.
제조사들도 몰카 방지 고심…안경 탐지 앱까지 등장
논란이 커지자 제조사도 사생활 침해 방지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메타는 자사 AI 글래스 전면에 촬영 중임을 알리는 흰색 LED 표시등을 달았다. 전원 스위치가 없어 임의로 끌 수 없다. 사진을 찍을 때는 깜박이고 영상을 촬영할 때는 녹화 내내 불이 들어온다.
표시등을 가리려는 시도가 감지되면 카메라 기능이 자동으로 꺼진다. 물리적인 변조 정황이 나와도 카메라는 먹통이 된다. 메타는 표시등 변조 서비스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게시물 삭제와 계정 정지 등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
AI 글래스 착용 여부를 확인하려는 앱도 등장했다. 주변 스마트 글래스의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알려주는 '니어바이 글래시스(Nearby Glasses)' 같은 앱이다. 일반 안경과 외관상 구분이 어렵다 보니 주변 사람이 직접 기기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생긴 것이다. 다만 블루투스 기반 탐지는 다른 기기를 오인할 수 있어 보조 수단에 그친다.
![[서울=뉴시스] 주변 스마트 글래스 감지 앱 ‘니어바이 글래시스(Nearby Glasses)’가 스마트 글래스 추정 기기를 감지해 알림을 띄운 모습. (사진=구글플레이에서 배포중인 니어바이 글래시스 화면 캡처) *재](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710_0002183768_web_20260710162601_2026071214251280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주변 스마트 글래스 감지 앱 ‘니어바이 글래시스(Nearby Glasses)’가 스마트 글래스 추정 기기를 감지해 알림을 띄운 모습. (사진=구글플레이에서 배포중인 니어바이 글래시스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韓은 가이드라인 공백…공간별·데이터 기준 논의해야
국내에서는 아직 AI 글래스 사용에 대한 공통 가이드라인이 없다. 시험장, 병원, 공연장, 공공기관 등으로 기기가 확산되면 혼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촬영 고지 방식이나 반입 제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은 20여 년 전 카메라폰 확산 때도 있었다. 당시 몰래카메라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 카메라폰 촬영 시 65데시벨 이상의 소리가 나도록 의무화했다. 진동모드에서도 촬영음을 끄지 못하게 막은 조치였다.
하지만 AI 글래스는 카메라폰보다 따져봐야 할 점이 많다. 카메라폰은 기기를 들어 올리는 행위가 눈에 띄지만 안경은 착용한 상태에서 그대로 작동한다. 촬영음이나 LED가 있어도 주변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촬영을 넘어 AI 분석과 데이터 전송까지 결합된다는 점도 문제다. 공간별 이용 기준과 데이터 처리 기준을 함께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AI 스마트 글래스를 사용자의 시선과 환경을 실시간 해석하는 '시선 중심 컴퓨팅'으로 정의했다. 개인이 바라보는 대상 자체가 데이터가 되는 구조이므로 선제적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연구소는 제3자가 촬영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충분한 고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탈의실 등은 이용 제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 촬영 알림 LED 의무화 같은 하드웨어 보완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상적인 사용을 과도하게 막기보다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용자 에티켓을 정하고 캠페인을 통해 건전한 사용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아가 수집된 정보가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만큼 정보의 보관과 삭제, 유통 기준도 함께 마련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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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vs ‘집착남’…머스크·올트먼, 애플 소송에 X서 디스전
이데일리 | 윤정훈(yunright@edaily.co.kr)

빅테크 AI 패권 경쟁 속 ‘애플-오픈AI 영업비밀 소송’ 불씨머스크 “오픈소스 자선단체 훔치더니 이젠 애플 기술까지” 저격올트만 “머스크, 나한테 또 집착…XAI 기술 홍보 과장” 맞불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실리콘밸리의 앙숙,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X(옛 트위터) 상에서 또 한 번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오픈AI를 향한 애플의 ‘영업비밀 유출’ 소송이 도화선이 됐다. 머스크는 올트먼을 향해 “사기(Scam)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며 맹비난했고, 올트먼은 머스크의 행보를 “과장(Hype)”이자 “나에 대한 집착”이라고 맞받아쳤다.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사진=그록 생성 이미지) |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사진=그록 생성 이미지) | |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사진=그록 생성 이미지) |
머스크의 “자선단체 훔치더니 이젠 애플 폰 기술까지”
설전의 발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었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 직원들을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하드웨어 정보, 공급망, 기술 사양 등 영업비밀을 체계적으로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X의 친 머스크 계정들이 올린 올트먼 비판 글을 인용 및 재게시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머스크는 “먼저 비영리 오픈소스 자선단체(오픈AI의 초기 형태)를 훔치더니, 이제는 애플의 폰 기술까지 훔쳤다. 와우, 다음 앙코르 무대로는 뭘 계획하고 있나? 이건 이기기 힘들 텐데”라며 비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머스크는 올트만을 ‘샘 올트먼’이 아닌 ‘스캠(Scam·사기) 올트만’으로 명명하며 “그는 살아있는 그 어떤 인간보다 사기 치는 것을 좋아할 것”, “사기를 완전히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 (사진=일론 머스크 X) | |
(사진=일론 머스크 X) |
올트먼 “머스크가 나한테 또 집착하는 게 우리 모델 성능의 증거”
침묵하던 샘 올트먼 역시 즉각 역공에 나섰다. 다만 애플과의 소송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대신, 머스크의 개인적 감정과 최근 xAI의 행보를 겨냥해 비꼬는 방식을 택했다.
마침 머스크 측 진영에서는 xAI의 새로운 AI 모델 ‘그록(Grok) 4.5’가 코딩 벤치마크(SWE-Atlas-QnA)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따라잡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참이었다.
올트은 이를 두고 “오픈AI의 모델이 최고라는 걸 보여주는 수많은 벤치마크가 있지만, 사실 가장 확실한 증거는 일론이 나에게 또 집착(Obsessed)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아울러 올트만은 머스크가 최근 추진 중인 스페이스X·테슬라 관련 단기 궤도 우주데이터 센터 등의 계획을 언급하며, 현실성 없는 ‘하이프(Hype·과장 광고)’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두 수장의 진흙탕 싸움을 바라보는 외신의 시각은 차갑다.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고도의 여론전이라는 해석이다.
민감해지는 AI프라이버시… 메타, 인스타서 사흘 만에 백기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할리우드 등서 ‘동의 없이 AI에 활용’ 제동AI이미지 확산속도 대비 검증기술 뒤처져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인공지능(AI) 이미지 관련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요구가 거세지는 추세다. 일단 출시하고 사후 수습하던 빅테크의 관행을 메타가 되풀이했다가 사흘 만에 백기를 들었다. 딥페이크 관련 이슈와 플랫폼의 책임·역할이 앞으로도 계속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메타 공지에 따르면 메타 초지능연구소(MSL)의 첫 이미지 생성 AI모델 '뮤즈 이미지'에서 다른 사람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해 공개 사진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기능이 전날 오후 삭제됐다. 지난 7일 일부 국가에 먼저 모델을 출시하면서 인스타·왓츠앱 등 자사 소셜미디어에 특화한 이 기능을 내세웠으나, 성인 공개 계정 이용자는 기본 활성화되며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불거진 결과다.
당초 메타는 이용자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진은 쓰이지 않도록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용자가 공개로 설정한 사진이 별다른 동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 데다, 자신의 사진이 쓰여도 그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반발을 샀다. 이용자들은 공개 사진이라도 타인이 AI에 활용하는 데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인 SAG-AFTRA는 "명확하고 눈에 띄는 옵트인 이외의 방식은 용납할 수 없다"며 회원들에게 해당 기능을 끄도록 촉구했고, 대형 연예 에이전시 CAA도 당사자의 명시적 동의를 요구했다. 이에 메타는 "유용한 창작 도구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자신의 공개 콘텐츠 활용 여부를 통제하도록 하려는 취지였으나, 이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물러섰다. 이를 제외한 다른 AI 이미지 기능은 계속 제공된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론 머스크의 엑스(X)에서 xAI '그록' 모델을 이용한 미성년자 등의 성적 합성 이미지가 확산되자 세계 여러 나라가 조사·조치에 나선 바 있다. 게다가 올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만큼 이런 딥페이크 관련 이슈에 대한 민감도 또한 높아지는 상황이다. 메타의 이번 기능 철회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공개된 콘텐츠라도 AI 활용 여부를 이용자가 명확히 통제하도록 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문제는 생성 기술의 확산 속도를 검증 기술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로이터가 뮤즈 이미지로 만든 40장의 생성물에 대해 메타의 AI 이미지 탐지도구로 분석한 결과, AI 이미지를 3분의 1~2분의 1 크기로 잘라내면 그 55%를 걸러내지 못했다.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포함됐지만 상당 수준 변형된 AI 이미지까지 잡아내는 데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유명인 등에 대한 딥페이크는 이미 여러 오·남용 사례를 남겼지만, 그동안 플랫폼의 안전장치는 번번이 뒤따라가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AI 이미지 관련 글로벌 규제 흐름은 당사자 사전 동의와 생성 사실 표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AI법 투명성 조항을 오는 8월 적용해 딥페이크 등에 AI 생성·조작 사실 표시를 의무화한다.
이미 한국은 지난 1월 시행된 AI기본법에 따라 AI 이미지 등에 대해 AI로 생성됐다는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특히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이미지·영상 등은 이용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지·표시하도록 규정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들도 관련 약관과 서비스에 AI 생성물 표시나 워터마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페이크 등 AI 합성 콘텐츠에 대한 정보주체의 삭제 요구권과 사업자 유통금지·조치 의무 신설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논란과 별개로 지난 한 주 동안 메타의 주가는 약 15% 상승, 2024년 초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뮤즈이미지에 이어 9일 공개한 '뮤즈 스파크 1.1'로 AI 모델 수익화를 꾀하기 시작했고 클라우드 사업 진출 타진 및 자체 AI칩 양산 추진 등 소식도 전해져 투자자들의 낙관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軍 사이버공격 1만9천 건 육박…AI 무장한 北, 전문인력은 軍 떠난다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2025년 사이버공격 1만8951건…최근 5년 최고치·2022년 대비 108% 증가사이버전문사관 104명 중 89명 전역·임관율도 96%→29% 급락유용원 의원, “사이버전 핵심은 사람…장기복무 유인책과 처우 개선 시급“

軍 대상 유형별 사이버 공격시도 현황. 자료 | 유용원 의원실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우리 군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지난해 1만9천 건에 육박하며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군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양성한 사이버 전문 인력은 대부분 의무복무를 마친 뒤 전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이버전 능력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군의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확보와 장기복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 대상 유형별 사이버 침해시도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군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은 △2021년 1만1700건 △2022년 9115건 △2023년 1만3599건 △2024년 1만4419건 △2025년 1만895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격 건수는 2022년 대비 108%, 2024년 대비 31% 증가하며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도별 軍 대상 유형별 사이버 공격시도 현황. 자료 | 유용원 의원실
공격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관리자 권한 탈취를 노린 ‘홈페이지 침해시도’가 1만879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해킹메일은 2023년 16건에서 2024년 96건, 2025년 127건으로 급증해 군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갈수록 지능화·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악성코드 감염 시도는 2021년 134건에서 2025년 32건으로 감소했지만, 공격 수법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IP 변조와 해외 거점 우회 등 사이버공격 특성상 공격 주체를 특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라면서도 “주요 보안업체 분석 결과 북한이 악성코드 제작과 위장 취업 등 기존 해킹 기법에 AI를 활용한 흔적이 식별되는 등 해킹 역량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군 정보당국은 북한이 정찰총국을 중심으로 약 8400명의 해커 조직을 운용하며 제3국 IP를 우회해 군사기밀 탈취와 가상자산 해킹, 피싱사이트 운영, 해킹메일 유포 등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야 할 군의 사이버 전문 인력이 빠르게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방부의 ‘사이버전문사관 전역 및 장기복무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임관한 사이버전문사관 104명 가운데 89명(85%)이 7년 의무복무를 마친 뒤 전역했다.
군이 1인당 약 4천만 원의 등록금을 지원해 양성한 전문 인력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장기복무를 선택하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질병과 기타 사유 등으로 의무복무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전역한 인원도 7명에 달했다.
신규 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이버전문사관 임관율은 제도 시행 초기인 2016년 96%, 2017년 92%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5년에는 졸업생 24명 가운데 7명만 임관하며 약 29% 수준까지 떨어졌다. AI와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민간 기업의 투자 확대와 처우 개선으로 우수 인재들이 군 대신 기업과 연구기관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이버전문사관 전역 및 장기 복무 현황. 자료 | 유용원 의원실
군 관계자는 “최근 AI 및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민간 수요와 처우가 크게 향상되면서 우수한 졸업생들이 군 임관보다 민간 진출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원 의원은 “사이버 분야는 하루아침에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없는 고도의 전문 영역으로 장기간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북한이 AI까지 활용해 사이버 공격 역량을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어렵게 양성한 사이버 전문 인력이 의무복무만 마치고 대부분 군을 떠나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은 사이버 전문 인력의 확보부터 양성, 장기복무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인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사이버 전문 인력이 장기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장기복무 유인책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상반기 검색 점유율 64.28%"…네이버, 검색 1위 격차 벌렸다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구글 28.37%로 하락, 네이버와 격차 35.91%p로 확대…빙 상승·다음은 약세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3_001_20260712152107868.jpg?type=w860)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직전 반기보다 2.46%포인트 오르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구글은 2%포인트 넘게 후퇴해 양사 간 격차가 다시 35%포인트대로 벌어졌다.
12일 인터넷 이용 통계 서비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네이버의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6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61.82%와 비교하면 2.4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네이버와 구글의 격차도 직전 반기 31.13%포인트에서 올 상반기 35.91%포인트로 4.78%포인트 확대됐다.
2위 구글은 같은 기간 30.69%에서 28.37%로 2.32%포인트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은 같은 기간 3.13%에서 3.84%로 0.71%포인트 올라 점유율을 넓혔다. 다음은 3.03%에서 2.90%로 0.13%포인트 낮아졌다.
상위 4개 서비스 가운데 네이버와 빙만 상승했고 구글과 다음은 감소한 셈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6월26일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정식 출시했다. 상반기 집계 종료를 불과 나흘 앞둔 시점인 만큼 이번 상승세를 AI탭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다만 네이버는 AI탭을 PC와 모바일 전체 이용자에게 순차 적용하고 있으며 검색에서 장소 예약과 상품 구매 등 후속 행동까지 연결하는 구조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트렌드는 웹분석 솔루션 '로거'로 수집한 실측 로그 가운데 표본 데이터를 통계 처리해 검색엔진별 평균 방문율을 산출하고 있다.
[툰설툰설] 교실 밖에서도 성장통은 계속된다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툰설툰설] 교실 밖에서도 성장통은 계속된다](/api/uploads/news-260713-b363571d-11.jpg)
카카오페이지 '조폭 남주의 수위 조정을 위하여' vs '무한의 마법사'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툰설툰설>을 들여다보세요. 판타지·액션·코믹·공포·스포츠·순정·스릴러 등 여러 장르의 웹툰·웹소설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1_001_20260712151507832.jpg?type=w860)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방학을 기다릴 때는 학교를 벗어나기만 하면 모든 고민도 함께 사라질 것처럼 느껴집니다. 매일 울리는 종소리와 시험, 숙제에서 잠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교문을 나선 뒤에도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친구와의 관계를 풀어가는 법부터 실패를 견디고 다시 도전하는 일까지 정답 없는 문제들은 오히려 일상에서 더 자주 등장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학교는 누군가의 마음을 지켜내야 하는 생존 현장이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출신과 환경의 한계를 넘어 꿈을 증명하는 무대가 됩니다.
평범한 교실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 안에서 불안해하고 성장하는 모습만큼은 우리의 학창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조폭 남주의 수위 조정을 위하여'와 '무한의 마법사'는 서로 다른 세계의 학교를 배경으로 운명을 바꾸려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흑화를 막아야 살아남는다…'조폭 남주의 수위 조정을 위하여'
혈혈단신으로 살아온 백이해는 어느 날 연애 게임 속에 빙의합니다. 그것도 조폭 가문인 서씨 집안에 들어가 아기 조폭 서도겸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인물로 말입니다.
백이해가 원하는 것은 화려한 로맨스가 아닌 평화롭고 안전한 조연의 삶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남자 주인공인 서도겸이 악인이 되는 '흑화'를 막고 게임을 해피엔딩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게임의 위협적인 규칙이 작동하는 가운데 학교생활과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그의 생존 계획은 좀처럼 뜻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웹툰 '조폭 남주의 수위 조정을 위하여'는 Jeu 작가가 글을, 세인 작가가 그림을 맡았으며 잔소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작품의 핵심은 백이해가 배드엔딩을 피하기 위해 서도겸이 나빠질 가능성을 끊임없이 살피고 그 수위를 조절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까칠하지만 순수한 소년이 자신을 지켜주는 백이해에게 마음을 열고, 점차 그에게만 다정하고 헌신적인 인물로 성장하는 모습도 설렘을 더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백이해가 서도겸의 흑화를 막으려 노력하는 동안 서도겸 역시 외롭게 살아온 백이해의 곁을 채우며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달콤한 로맨스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사건이 교차하는 '달콤살벌 생존 로맨스'입니다.
◆신분의 벽 넘어 마법학교로…'무한의 마법사'
웹툰 '무한의 마법사'의 주인공 시로네는 마굿간에 버려진 뒤 평민 부모의 손에서 자랍니다. 타고난 통찰력으로 스스로 글을 깨우친 시로네는 도시에서 처음 마법을 목격한 뒤 마법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습니다.
하지만 그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마법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신분의 장벽은 두텁고 평민 출신인 시로네가 마법사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세상의 냉혹한 이면과 마주하면서도 자신이 발견한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작품은 마법사가 자신의 의식 세계를 현실에 펼쳐 그 안에서 마법을 구현하는 ‘스피릿 존’이라는 독창적인 체계를 선보입니다. 단순히 주문을 외우고 힘을 겨루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물의 사고와 인식, 정신세계가 마법의 위력과 연결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천민 출신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뛰어넘는 시로네의 언더독 서사도 작품을 이끄는 힘입니다. 마법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시로네가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만나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빛과 마법, 액션을 표현한 역동적인 장면과 개성 있는 등장인물도 몰입감을 높입니다.
웹툰은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kiraz 작가가 글을, 아디티 작가가 그림을 맡았으며 김치우 작가의 원작을 웹툰으로 옮겼습니다.
두 작품의 학교는 우리가 기억하는 평범한 교실과는 다릅니다. 한쪽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어두운 운명을 막아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태어난 신분이 정해놓은 한계를 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두 주인공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사람을 만나고 실패하며 이전과 다른 자신으로 성장합니다. 방학 동안 잠시 학교를 떠나 있더라도 우리가 풀어야 할 삶의 문제까지 함께 멈추지는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연예인도 보자마자 "설렌다"…여성들 홀린 남자의 정체 [유지희의 ITMI]
한국경제 |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연예인도 보자마자 "설렌다"…여성들 홀린 남자의 정체 [유지희의 ITMI]](/api/uploads/news-260713-b363571d-12.jpg)
생성형AI서 가상 연인 얼굴 생성'AI남친'언급량 1년 새 360% 폭증

출처=KBS2 '편스토랑'
"나의 AI 남친 제발 저랑 사귀어주세요.""실제 남자친구보다 잘생겼다", "헤어질 일도 없어서 좋다."
생성형 AI로 자신의 이상형을 반영한 'AI 남자친구'를 만드는 놀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챗GPT나 제미나이에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나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나한테 어울리는 남자친구를 옆에 그려줘. 내 얼굴은 절대 바꾸면 안 돼"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몇 분 만에 가상의 연인이 완성되는 식이다.
이용자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참고해 얼굴과 체형, 스타일 등을 취향대로 설정하며 '이상형'을 구현하고 있다. 실제 연인처럼 다정한 분위기의 사진부터 데이트 장면, 웨딩 화보 콘셉트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SNS에 공유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조은영(가명) 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참고해 얼굴과 체형, 스타일 등을 제 취향대로 설정한다"며 "원하는 이상형을 직접 만들 수 있어 만족도가 100%다. 실제 사진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AI남친 언급량 360% 급증…"이 정도면 진짜 설렌다"

사진=독자제공
3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AI남친' 언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에는 'AI남친', '가상남친'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고, 유튜브와 틱톡에서도 자신이 만든 AI 남자친구를 공개하는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예인들도 AI 남자친구 만들기 열풍에 동참했다.지난 5월 KBS '편스토랑'에서는 방송인 추성훈의 아내 모델 야노시호와 가수 장윤정이 각각 AI로 이상형을 반영한 남자친구 이미지를 만들었다. 야노시호는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장윤정은 '곰 같은 남자'를 이상형으로 제시했다.

출처=사유리 인스타그램
방송인 사유리도 AI로 만든 남편과 함께한 가족사진을 본인의 SNS에 공개했다. 그는 아들 젠과 찍은 사진에 AI가 생성한 남편을 합성했고, 동양인·백인·흑인 등 다양한 버전의 이미지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기자가 직접 AI 남친 만들어보니

유행을 따라 기자도 직접 AI 남자친구 만들기에 도전해봤다. 챗GPT에 기자의 사진과 함께 해당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약 1분 만에 새로운 사진이 완성됐다. 기자의 얼굴은 그대로 유지한 채 비슷한 색감의 옷을 입은 훈훈한 남성이 자연스럽게 옆에 등장했다. 배경도 따뜻한 분위기의 북카페처럼 연출돼 실제 커플 사진 같은 느낌을 줬다.

같은 요청을 제미나이에도 해봤다. 이번에는 원본 사진을 활용하기보다 아예 새로운 구도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사진의 자연스러움은 챗GPT가 더 뛰어났지만 남성 캐릭터의 외모는 제미나이가 더 취향에 가까웠다.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해도 AI마다 결과물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AI를 활용한 커플 사진 만들기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 '스노우'에서는 본인 사진과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올리면 AI가 실제 커플처럼 밀착 사진을 만들어주거나, 원하는 콘셉트의 데이트 사진을 생성해주는 기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AI 남친 어때?"…음성과 채팅으로 연인처럼 대화

출처=틱톡, 인스타그램
영상 속 AI는 "잘 때 예쁘냐"는 질문에 "너는 악몽 같은 들판 위의 순백한 어린양처럼 자고 있다"고 답하거나 "나는 음성뿐 아니라 실제 존재한다"고 말하는 등 실제 연인과 대화하는 듯한 반응을 이어가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덩달아 캐릭터 AI 채팅 서비스도 인기다. 이용자가 이름과 성격, 말투, 취향까지 직접 설정한 AI 캐릭터와 친구나 연인처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극이나 연애 시뮬레이션도 가능해 10~2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운데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긴 애플리케이션은 AI 캐릭터 채팅 앱 '제타'였다. 월평균 사용시간은 26시간 55분으로 인스타그램(18시간 25분)보다 길었다. 하루 평균 약 54분 동안 AI 캐릭터와 대화한 셈이다.
[유지희의 ITMI]는 국내외 IT와 관련된 트렌드와 현장 취재, 이슈, 인터뷰까지 다양한 TMI(Too Much Information)를 전합니다.
스포티파이 AI 음악에 'AI 생성' 표시 붙나…음악업계 투명성 요구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AI 생성'·'AI 보조' 구분 추진…청취자 알 권리 강화
음악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 자체를 막는 대신, AI가 활용된 음악임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리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바꾸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AI 활용 여부를 표시하는 라벨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AI로 만든 음악이 사람의 창작물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면서, 청취자가 어떤 방식으로 제작된 음악인지 알 권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진:spotify
이번 제안에는 RIAA와 IFPI를 비롯해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그래미),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미국독립음악협회(A2IM), 휴먼 아티스트리 캠페인(Human Artistry Campaign)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보컬이나 주요 연주 등 핵심 요소가 AI로 생성된 'AI 생성(AI-generated)' 음악 ▲사람이 중심이 돼 제작했지만 일부 제작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AI 보조(AI-assisted)' 음악 등 두 종류의 AI 라벨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업계는 현재 음원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청소년 유해 콘텐츠(Explicit)' 표시처럼 AI 사용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
초기에는 음원 자체만 대상으로 하며 AI가 작성한 가사, 앨범 아트워크, 뮤직비디오 등은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의무 규제가 아닌 자율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티스트와 음반사, 유통사가 음원을 등록할 때 AI 사용 여부를 직접 신고하는 구조다.
이미 일부 플랫폼은 관련 기능을 시험 중이다. 스포티파이는 음원 크레딧에서 AI 관련 정보를 일부 표시하기 시작했으며, 애플뮤직도 녹음, 앨범 이미지, 영상 등에 AI 활용 여부를 입력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도입했다.
다만 현재 정보는 크레딧 메뉴 안에 포함돼 있어 일반 이용자가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RIAA의 미치 글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청취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보안/해킹
“가짜뉴스와 해킹으로 진짜와 가짜 경계 허물고 적진에 공포를 심어라” [창과 방패]
매일경제 |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가짜뉴스와 해킹으로 진짜와 가짜 경계 허물고 적진에 공포를 심어라” [창과 방패]](/api/uploads/news-260713-b363571d-14.png)
‘마음의 전쟁’ 인지戰의 세계

이란 측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인공지능(AI) 기반 가짜사진들. 왼쪽부터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 사우디·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군 공중자산이 공격받는 모습을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 [사이브라 리포트 캡쳐]
“현대전이 시작되면 포탄, 미사일, 드론과 함께 가짜뉴스가 발사된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벌인 전쟁에서는 전통적인 전쟁보다 훨씬 더 복합적인 ‘인지전(cognitive warfare)’ 양상이 펼쳐졌다.
인공지능(AI)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과 사이버전, 인간정보(HUMINT·휴민트)가 결합한 인지전은 상대방의 전쟁 피로감과 공포를 확산시키고, 합리적인 현실 인식을 마비시켰다.
인지전은 현대전에서 가짜뉴스 유포·해킹 등의 수단을 통해 △지도자와 제도에 대한 신뢰 파괴하고 △전투 의지를 약화하며 △민간인의 분노와 공포를 일으키고 △국제여론을 선점하며 △교전(대립) 상대국을 비인간화해 자신들의 폭력을 ‘불가피한 자위적 행위’로 포장·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다국적 정보기업 ‘사이브라’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이란전쟁을 둘러싼 각국의 온라인 담론은 조직적으로 설계된 대규모 ‘허위 정보’ 캠페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브라는 리포트에서 “해당 캠페인은 수만 개 규모의 가짜 계정 네트워크와 AI생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총 3만7000건 이상의 콘텐츠로 1억4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확산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확산된 주요 메시지는 이란을 군사적·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행위자로 묘사하는 동시에, 적대 세력을 약하거나 기만당한 존재로 프레이밍 하는 구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딥페이크로 SNS 지배…스마트폰 해킹전도

※생성형 AI 챗GPT로 정리한 인지전 개념도.
각 교전 당사국에서는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한 가짜뉴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포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고 나섰다.
SNS상에는 이란에 포로로 잡힌 미군 병사나 폐허가 된 이스라엘 도시, 불타는 미국 대사관 건물 등을 담은 가짜 AI 영상이 어렵지 않게 검색된다.
이란 측 언론매체 공식 계정에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카타르 내 미국 레이더의 모습’이라는 설명이 붙은 가짜 위성사진이 게재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폭격으로 부서진 건물에서 구조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실감 나는’ 이미지도 SNS에 돌아다니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 초기에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시신을 발견하는 구조대원의 모습이 담긴 딥페이크(가짜 이미지도 마지 원본 사진인 것처럼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다.
상대방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허점을 파고드는 해킹도 중요한 인지전 수단이다.
AP통신은 최근 보도를 통해 이란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미사일 공격을 피해 대피하던 이스라엘인들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대피소 정보’로 위장한 스파이웨어를 유포해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리포트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기도 시간 확인용 종교 달력 애플리케이션을 해킹해 ‘이란 정권은 무고한 국민에 대해 자행하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민들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말한 것처럼 묘사한 가짜뉴스 이미지. [SNS 영상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7/12/0005706288_003_20260712180513261.jpeg?type=w86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민들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말한 것처럼 묘사한 가짜뉴스 이미지. [SNS 영상 캡처]
4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인지전 수단은 드론과 미사일만큼 중요한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우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르며, 우크라이나 정부를 끊임없이 ‘신(新)나치’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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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으로 옮겨간 AI 경쟁…AI 글래스가 새 격전지 된 이유[AI글래스 논란②]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눈 앞'으로 옮겨간 AI 경쟁…AI 글래스가 새 격전지 된 이유[AI글래스 논란②]](/api/uploads/news-260713-b363571d-15.jpg)
스마트폰 안 꺼내더라도 '제로클릭'…AI 글래스로 현실화디스플레이보다 카메라·마이크 중심…AI 비서 구현 초점선두 이끄는 메타, 삼성·구글 연합군 등 국내외 기업 참전평균단가 30만원대로 떨어질까…가격 인하가 대중화 관건
![[서울=뉴시스] 메타는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3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메타 안경 바이 카일리'를 출시했다. 2026.06.26.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624_0002169220_web_20260624160436_20260712100023113.jpg?type=w860)
[서울=뉴시스] 메타는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3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메타 안경 바이 카일리'를 출시했다. 2026.06.26.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인공지능(AI) 글래스(스마트 안경)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에 이어 구글과 삼성, 샤오미, 엑스리얼(XREAL), 애플 등 주요 제조사가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과거 일부 얼리어답터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AI 글래스는 이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 가격 다변화를 무기로 조만간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AI 글래스 올해 출하량은 1360만대로 전망된다. 연간 약 12억~14억대에 이르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2030년쯤에는 약 2730만대 이상이 출하되며 스마트폰 보조기기에서 필수 웨어러블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글래스' 선두 메타…삼성·구글 연합군 등 국내외 기업 참전 격화
AI 글래스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은 메타다. 지난해 AI 글래스 시장 점유율 85.2%에 달한다. 메타 AI 글래스는 실시간 번역과 사진·영상 촬영, 음악 재생, 전화 통화, 주변 사물 인식과 길찾기 등 가장 AI 기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타는 안경 브랜드 레이밴(Ray-Ban)과 협력해 '항상 쓰고 다니는 안경'을 추구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최저 69만원이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 현지에서 자체 브랜드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등을 출시했는데, 출고가가 46만원이다. 비싼 가격 부담을 허물어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마운틴뷰=AP/뉴시스]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니시타 바티아 구글 AI 및 글라스 부문 제품 총괄이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520_0001268714_web_20260520102005_20260712100023116.jpg?type=w860)
[마운틴뷰=AP/뉴시스]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니시타 바티아 구글 AI 및 글라스 부문 제품 총괄이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시연하고 있다. 2026.05.20.
삼성과 구글 연합군은 제미나이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앞세운 가장 강력한 추격자다. 이번 가을 젠틀 몬스터 등과 협업한 AI 글래스를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매진 중이다. 갤럭시 워치와 링 등 웨어러블간 자연스러운 연결을 지향한다.
애플은 아직 AI 글래스를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비전 프로 이후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가벼운 안경 제품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아직 내세울 제품은 없지만 출시만 하면 아이폰의 연장선상에서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中, 다양한 AI 호환이나 저렴 가격으로 승부…가격 인하가 대중화 관건
중국 제조사들도 확장되는 AI 글래스 시장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로키드(Rokid)는 올해 CES 행사에서 '로키드 스타일'을 공개하며, 챗지피티, 딥시크, 큐 등 다양한 AI 모델과 구글 맵, 마이크로소프트 AI 번역 등 서비스 통합 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모델은 44만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은 96만원까지 올라간다.
샤오미는 약 38만원의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대중 시장을 겨냥했다. 음성 비서를 활용한 사물 인식, 번역과 결제, 자동 용약 등 실용적인 기능 중심의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엑스리얼은 AI보다 모니터 대체 성격이 강하다. 디스플레이 중심의 생산성·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게 특징이다. 가격대는 55만~82만원대다.
다만 중국 제조사들의 국내 출시는 본격화하지 않았다. 검토하고 있다는 게 이들 회사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시어스랩이 30만원대 AI 스마트안경 '에이아이눈엑스(AInoonX)'를 선보였다. 샤오미와 견줄만한 가격인 30만원대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이지용 기자 = 중국 엑스리얼의 스마트글라스.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107_0002035743_web_20260107170400_20260712100023119.jpg?type=w860)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이지용 기자 = 중국 엑스리얼의 스마트글라스.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렇게 주요 제조사들이 AI 글래스에 공들이는 건 AI 비서한테 '눈 역할'이 중요해서다. AI가 사용자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제로클릭 세상이 펼쳐진다.
AI 글래스 대중화 관건은 평균판매가격(ASP)이다. 새로운 IT 기기는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대중화 시장이 열리는 경향이 있다.
IDC에 따르면 현재 AI 글래스 평균판매단가(ASP)는 약 376달러(약 52만원)로 향후 229달러(31만5000원)까지 약 39%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가격대가 되면 일반 소비자의 구매 장벽이 크게 낮아져 자연스럽게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출 국가의 개인정보 규제 등 특수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여러가지 규제를 비롯해 특수성이 존재한다"며 "더군다나 AI 글래스는 실생활에서 계속 착용해야 하는 제품이다보니 도수 렌즈 지원 등 출시 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LG U+, 양자 보안 통신도 끊김 없이…국제 표준 이끈다
뉴시스 | 이주영 기자(zoo@newsis.com)

스위스 제네바서 국제표준 개발 방향 제안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2/NISI20260712_0002184226_web_20260712081405_20260712090029576.jpg?type=w860)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LG유플러스가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통신망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 표준화 작업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ITU-T는 전 세계 통신 기술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다. ITU-T SG13은 미래 네트워크와 서비스 품질 등을 연구하는 그룹으로 채택된 과제는 회원국과 회원사 간 협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개발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3 회의에 참석해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
지난 2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이 기술은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차세대 보안·암호 기술이 적용되는 통신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자내성암호와 양자키분배는 미래 보안 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다만 이 같은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하면 암호화와 복호화, 키 생성·분배·관리 과정이 추가되면서 지연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암호 통신 환경에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연 관련 품질관리 기준을 제안했다. 특히 음성 통화와 같이 지연에 민감한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수준인 약 0.15초 이내의 지연시간을 목표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한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전송 지연과 암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함께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통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향후 해당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개발되면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보안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보안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해 암호 서비스 품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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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5.6 솔 울트라, 50년 수학 난제 1시간 만에 증명"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64개 서브에이전트 동원해 문제 해결…수학계 전문가 검증 진행 중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6 솔 울트라(Sol Ultra)가 그래프 이론 분야의 50년 난제를 1시간 만에 증명했다고 주장하며 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에단 나이트 오픈AI 연구원은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GPT-5.6 솔 울트라가 그래프 이론 분야의 대표적 미해결 문제인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Cycle Double Cover Conjecture)'을 증명한 논문과 프롬프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1973년 조지 세케레스(George Szekeres)와 1979년 폴 세이모어(Paul Seymour)가 각각 제기한 그래프 이론의 대표적 난제다. 이 추측은 "모든 브리지 없는(bridgeless) 그래프에 대해 모든 간선이 정확히 두 번씩 포함되는 사이클들의 집합이 존재하는가"를 묻는다.

오픈AI의 GPT-5.6(이미지=오픈AI)
그래프 이론에서 그래프는 점과 선으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도로망, 통신망, 전력망 등을 수학적으로 단순화해 표현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네트워크가 충분히 연결돼 있을 때 모든 연결선을 두 개의 순환 경로가 중복해 지나가도록 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다. 그래프 이론은 통신망·교통망·전력망 등의 구조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는 수학적 기반으로 알려져 있다.
에단 나이트 연구원은 "GPT-5.6 솔 울트라를 일반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 모델이 64개의 서브에이전트를 활용해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50년 된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의 증명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공개된 프롬프트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에 최대 64개의 동시 서브에이전트를 할당했다. 각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수학적 표현과 대수적 접근, 구조적 귀납법 등을 독립적으로 탐색했고, 별도의 적대적(adversarial) 에이전트는 반례 가능성과 논리적 오류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도록 설계됐다.
또 인터넷 검색 사용을 금지하고 부분적인 결과나 특수한 경우에 대한 증명은 인정하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수학적 오류를 탐지하기 위한 검증 절차도 수행하도록 했다. 시스템에는 최대 8시간의 계산 시간이 할당됐지만 실제로는 약 1시간 만에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증명은 먼저 문제를 3차 정규 그래프(cubic graph)로 환원한 뒤 8-플로우 정리(8-flow theorem)를 활용해 그래프의 간선에 GF(3) 기반 레이블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각 간선이 정확히 두 개의 사이클에 포함되도록 만드는 구조를 선형대수 기법으로 구성했다.
논문은 총 3페이지 분량으로 비교적 짧다. 핵심 증명은 정리와 두 개의 보조정리(Lemma)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마지막에는 1970~1980년대 주요 그래프 이론 연구들을 참고문헌으로 제시했다.
다만 수학계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이번 결과는 학술지 게재나 동료 심사(peer review)를 거치지 않았으며, 오픈AI가 자체 콘텐츠 전송망(CDN)에 PDF를 공개한 것과 수학계가 정식 증명으로 인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증명이 주장됐지만 이후 오류가 발견되거나 철회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래프 이론 연구자들은 각 단계의 논리적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번 증명은 수학 정리 검증 도구인 린(Lean)이나 코크(Coq) 같은 형식 검증 시스템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 수준 그래프 이론 정리를 자동 검증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수학계에서는 향후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증명의 각 단계를 검토한 뒤 결과의 타당성을 판단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일부 수학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 수학자 토마스 블룸은 해당 증명을 검토한 뒤 "매우 훌륭한 증명(a very nice proof)"이라며 "놀라울 정도로 간결하고 어쩌면 오래전에도 가능했을 법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AI가 실패한 접근법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변형을 반복적으로 탐색한 점이 강점"이라며 "인간 연구자라면 초기에 실패한 아이디어를 버릴 수 있지만 AI는 이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해답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참고문헌 인용이 부족한 점은 비판했다. 그는 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983년 바몬드, 잭슨, 예거의 연구가 언급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AI가 생성한 수학 논문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규화의 글로벌AI] “빅테크, 끝없는 기술·인재 싸움”… AI 선점 놓고 이전투구 양상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이규화의 글로벌AI] “빅테크, 끝없는 기술·인재 싸움”… AI 선점 놓고 이전투구 양상](/api/uploads/news-260713-b363571d-18.jpg)
애플, 자사서 이직한 오픈AI 직원 "전형적 절도 패턴"스타트업 'IO 프로덕트'와 탕탄 오픈AI CHO 등 지목"애플, 미공개 방대한 정보와 기술 사양 복제에 분노"머스크, 올트먼에 "사기꾼", 올트먼은 "떴다방" 응수갈수록 경쟁 치열… 기술 빼내기에 감정싸움까지 불사

이규화 대기자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핵심 인재와 영업비밀을 둘러싼 법정 공방, 최고경영자(CEO)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전엔 경쟁사의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이제는 기술 유출 의혹과 소송, 공개적인 비방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AI 시대 극소수 승자만이 막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빅테크들이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애플과 오픈AI 간 소송전, 그리고 이를 지켜본 타 빅테크 CEO가 참여해 비난전을 벌이는 모습이 이를 반증한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애플이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오픈AI가 자사 출신 핵심 엔지니어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차세대 하드웨어 개발 관련 영업비밀을 조직적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일부 직원들이 퇴사 직전 수천 건의 내부 문서를 다운로드하거나 복제했으며, 이는 단순한 개인 자료 보관이 아니라 미공개 제품 설계와 기술 사양, 연구개발 문서 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인용해 애플이 내부 조사 과정에서 이른바 '전형적인 절도 패턴'(pattern of theft)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은 오픈AI가 인수한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 프로덕트'(IO Products)와 애플 출신 탕탄(Tang Tan) 오픈AI 하드웨어 최고책임자 등을 주요 관련 인물로 지목하며, 이들이 애플의 핵심 기술을 AI 기기 개발 과정에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이 업계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인재 빼내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소프트웨어에서 전용 하드웨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최근 자체 AI 기기를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애플 출신 하드웨어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정상적인 인재 이동과 영업비밀 탈취는 엄연히 다른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다.
법정 공방은 최고경영자들의 진흙탕 설전으로 번졌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출신으로 오랫동안 갈등을 이어온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CEO는 엑스(X)에 애플의 소송 소식을 공유하며 "그들은 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정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비꼬았다. 이어 샘 올트먼 CEO의 이름을 비틀어 '스캠(Scam) 올트먼'이라고 부르며 "사기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올트먼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머스크를 '형씨'라는 의미의 '홈보이'(homeboy)라고 지칭하며 "공개시장 투자자들에게 우주 데이터센터라는 '떴다방'을 팔아먹은 건 당신"이라고 응수했다. 이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AI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상이 기업가치만 부풀리는, 현실성 없는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하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AI 산업의 첨단에 선 세계 최고 기술기업 CEO들이 기술 경쟁 대신 상대를 '사기꾼'과 '떴다방'으로 부르며 비난하는 장면은 AI 패권 경쟁이 얼마나 과열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미국 AI 업계에서는 기술과 인재를 둘러싼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올 초부터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의 핵심 연구진을 대상으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영입에 나섰다. 메타는 초지능 연구 조직을 신설하면서 AI 연구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고, 이에 맞서 오픈AI도 핵심 연구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보상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오픈AI 역시 경쟁사 인재 흡수에 적극적이다. 이번 사태도 그 연장선에 있다. 오픈AI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을 이끌었던 조니 아이브와 협력해 AI 전용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IO 프로덕트를 인수했고, 애플 출신 하드웨어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던 것이다.
구글도 기술 유출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생성형 AI 핵심 기술을 개발한 딥마인드 연구진의 경쟁사 이직을 막기 위해 장기간 경쟁사 취업을 제한하는 계약과 고액 보상 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영했다. AI 알고리즘과 모델 설계 노하우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연구자 한 명의 이동이 기업 가치에 수조 원 규모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앤트로픽 역시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기업이고, 최근에는 다시 메타와 오픈AI가 앤트로픽 연구원 영입을 추진하는 등 인재를 놓고 뺏고 뻿기는 쟁탈전이 일상화되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AI 기업들이 핵심 연구자 확보를 위해 계약금과 주식보상, 연구 자율성까지 경쟁적으로 제시하면서 사실상 프로 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방불케 하는 영입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AI 시대의 승부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전용 하드웨어, 그리고 이를 설계하는 소수의 최고급 인재를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그 과정에서 기술 탈취 의혹과 영업비밀 소송, 천문학적 몸값 경쟁, CEO들의 감정싸움까지 벌어지는 모습은 AI 혁신의 이면을 보여준다. 빅테크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MS, 타입스크립트 7.0 출시…전체 빌드 성능 8~12배 향상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고(Go) 기반 네이티브 포팅 완료…멀티스레드 지원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속도 혁신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스크립트(Typescript)의 차세대 버전인 '타입스크립트 7.0'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자바스크립트 기반 구현을 Go 언어로 네이티브 포팅해 전체 빌드 성능을 기존 대비 8~12배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12일 다니엘 로젠워서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네이티브 코드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스크립트의 차세대 버전인 '타입스크립트 7.0' 을 공개했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타입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에 정적 타입 시스템을 추가한 언어로 웹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사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타입스크립트 도구 체계 전반을 한 단계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기존 컴파일러를 Go 언어로 재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타입스크립트 7.0은 기존 코드 구조와 로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네이티브 실행 환경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네이티브 코드 실행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딩, 다양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체 빌드 과정에서 평균 8~12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대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에서도 성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코드) 전체 빌드 시간은 기존 125.7초에서 10.6초로 단축돼 약 11.9배 빨라졌다. 센트리는 139.8초에서 15.7초, 블루스카이는 24.3초에서 2.8초, 플레이라이트는 12.8초에서 1.47초로 각각 개선됐다.
메모리 사용량도 감소했다. VS코드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빌드 과정에서 사용되는 메모리가 5.2GB에서 4.2GB로 약 18% 줄었으며, 블루스카이는 26%, 플레이라이트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환경의 응답성도 크게 향상됐다. 프로젝트 로딩과 자동완성, 참조 검색, 오류 진단 등 에디터 기능이 모두 빨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 Code 코드베이스에서 오류가 포함된 파일을 열었을 때 첫 번째 오류가 표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7.5초에서 1.3초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타입스크립트 7.0은 언어 서버 프로토콜(LSP)을 기반으로 새로운 언어 서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VS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 웹스톰(WebStorm) 등 주요 개발 도구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새로운 언어 서버가 기존 버전 대비 명령 실패율을 80% 이상, 서버 충돌을 6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의 검증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코드와 오피스, 팀즈, 파워BI, 엑스박스 등 내부 조직뿐 아니라 블룸버그, 캔바, 피그마, 구글, 노션, 슬랙, 버셀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실제 코드베이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슬랙은 타입스크립트 7 도입 이후 CI 환경의 타입 검사 시간을 약 7.5분에서 1.25분으로 줄였으며, 병합 대기 시간도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서비스 팀 역시 매월 약 400시간의 CI 대기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버전은 병렬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체커(--checkers)' 옵션을 통해 타입 검사 작업을 여러 코어에 분산할 수 있으며 '빌더(--builders)' 옵션으로 프로젝트 참조 빌드의 병렬 처리 수준도 조정할 수 있다. CPU 자원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기본 설정보다 더 높은 성능 향상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입스크립트 7.0을 npm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뷰(Vue), 아스트로(Astro), 스벨트(Svelte), MDX 등 타입스크립트를 내장해 사용하는 일부 개발 도구와 프레임워크는 새로운 API가 제공될 예정인 타입스크립트 7.1 출시 이후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젠워서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새로운 기반"이라며 "더 빠르고 생산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 RHEL 지원기간 사실상 무기한 연장…'롱라이프 애드온' 공개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사전 종료 시점 없이 연 단위 유지보수 제공…금융·통신·공공 등 장기 운영 환경 겨냥
레드햇이 장기간 안정성이 필요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무기한 지원을 제공한다.
12일 레드햇은 RHEL 롱라이프 애드온을 선보인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롱라이프 애드온은 사전 확정된 종료 시점 없이 RHEL 지원을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간 단위의 선택형 유지보수 서비스다.

레드햇, RHEL 롱라이프 애드온을 선보이며 무기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미지=레드햇)
기업은 이를 통해 벤더의 정해진 업그레이드 일정에 맞춰 인프라를 강제로 전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자체적인 기술·규제·사업 일정에 따라 시스템 수명주기를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수십 년 동안 동일한 인프라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조직을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 금융기관과 통신사, 의료기관, 정부기관 등은 규제 준수와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나 아키텍처 변경 자체가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신 기술 도입보다 검증된 시스템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다.
롱라이프 애드온은 기존 RHEL 지원 체계 최상위 단계로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RHEL 익스텐디드 라이프 사이클 프리미엄(Extended Life Cycle Premium)'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연장 지원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추가 유지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은 이를 통해 특정 RHEL 주요 버전과 마이너 버전에 대한 장기적인 안정성과 보안성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지원 항목으로는 레드햇 제품 보안팀이 '치명적(Critical)'으로 분류한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 제공,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버그 수정, 그리고 24시간 365일 기술 지원이 포함된다. 기업은 오래된 운영체제 버전을 유지하면서도 필수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레드햇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운영체제 지원 종료 일정에 따른 강제 업그레이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명 주기가 긴 산업용 장비나 규제 인증이 필요한 시스템의 경우 하드웨어 투자 일정과 소프트웨어 운영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플랫폼 마이그레이션에 따른 비용과 운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들은 운영체제 교체에 투입되던 인력과 자원을 신규 서비스 개발이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레드햇은 롱라이프 애드온이 기존 장기 지원 프로그램인 익스텐디드 라이프 사이클 프리미엄과 연계돼 동작한다고 설명했다.
익스텐디드 라이프 사이클 프리미엄은 RHEL 주요 버전에 대해 최대 14년의 지원 기간을 제공하고 특정 마이너 버전에 대해서는 최대 6년의 연장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롱라이프 애드온은 이 지원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연 단위 유지보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옵션이다.
길 카틀랭 레드햇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롱라이프 애드온은 장기적인 인프라 운영 전략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하는 서비스"라며 "수십 년에 걸친 명확한 지원 로드맵을 통해 핵심 시스템이 안정성과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레드햇의 엔지니어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벤더의 업그레이드 일정이 아닌 자체적인 비즈니스 및 규제 요구사항에 맞춰 인프라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KISA, '2026 공급망 보안 인사이트 데이' 개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지원사업 선정 8개 과제 수행기업 CISO 등 참석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2026년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의 첫 교류 행사인 ‘2026년 공급망 보안 인사이트 데이’를 1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2025년 지원사업 참여 기업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규제 대응 사례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기반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우수 사례 ▲2026년 수행기업의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추진 방향 등이 소개됐다.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10일 열린 '2026년 공급망 보안 인사이트 데이'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전년도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공급망 보안 모델을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고려 사항을 공유하고, 올해 과제별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KISA는 올해 말까지 참여 기업의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고, 현장실사와 중간•최종 평가를 통해 과제별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용필 KISA 디지털위협예방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공급망 보안 모델 구축 방향과 보안 가시성 확보 전략을 함께 살펴보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 및 확산, 민간 주도의 공급망 보안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장외시장 기업가치는 1조달러 돌파…위험성 경고도
디지털타임스 |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장외시장에서는 1조달러(약 1500조원)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장외시장 플랫폼 ‘캡라이트’에서 이미 1조2000억달러(약 1800조원)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965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오픈AI의 캡라이트 플랫폼 내 기업가치 9080억 달러도 능가하는 것이다.
하비에르 아발로스 캡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앤트로픽은 벤처 2차 시장에서 역대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레인메이커 증권의 글렌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도 앤트로픽 주식이 1조2000억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앤트로픽 주식 가격이 그렇게 높게 형성됐음에도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드물다면서, “내가 가진 매수 대기(수요) 거래를 모두 체결시킬 수만 있었다면 지금 나는 인터뷰 같은 건 하지 않고 해변에 가 있었을 것”이라고 현재 시장 상황을 소개했다.
급기야 일부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집을 앤트로픽 주식과 맞바꾸자고 제안하기까지 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앤트로픽 주식의 매도 물량이 사라진 것은 앤트로픽의 상장이 임박함에 따라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앤트로픽의 초기 투자사인 멘로 벤처스의 맷 머피 파트너는 이와 같은 장외 시장 평가액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이는 “잡음이 많은 신호”라고 지적했다.
앤트로픽 상장을 앞두고 매출이 급증하자 시장 과열 분위기에서 나타난 현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장외 거래 가운데 상당수가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한 우회 거래 형태라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와 같은 우회 거래는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앤트로픽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SPV를 설립해 법인 명의로 앤트로픽 주식을 사들이고, 투자자들은 SPV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경우 중개인에게 높은 운용 수수료를 줘야 하고 의결권도 보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나중에 사기로 드러나거나 거래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앤트로픽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주식 거래는 무효이며, 특히 간접적인 방식의 투자 제안은 대부분 유효하지 않은 거래라는 경고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앤트로픽에 밀려 시장 관심이 낮아졌던 오픈AI도 새 AI 모델 GPT-5.6을 선보인 이후 거래가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비트코인, 바닥 다지고 상승 노리나…시세 주도층, 투기꾼서 '기관'으로 이동 [주간 블록체인]
디지털데일리 | 조윤정 기자(y.j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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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가격 하단은 과거보다 한층 견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론 미국 현물 ETF 시장에서 자금이 일부 빠져나가고 가격도 박스권에 머물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후안 레온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 비트코인 조정은 과거 하락장과 비하면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2018년에는 고점 대비 84%, 2022년에는 78% 하락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약 50%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과거와 달리 비교적 완만한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단이 매 사이클마다 높아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의 무게중심도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투자자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기관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비중 확대와 분할 매수(DCA) 기회로 활용하거나, 규제 체계가 정비될 때까지 관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95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피델리티의 FBTC에서 6300만달러, 아크21셰어즈의 ARKB에서 4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던 이더리움 현물 ETF도 유출세로 돌아서며 피델리티(FETH)와 블랙록(ETHA) 등을 중심으로 총 5200만달러가 이탈했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운용자산은 각각 약 770억달러와 90억달러 규모다.
비트와이즈는 최근 자금 유출이 가상자산 시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AI 투자 열풍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금이 AI 반도체 ETF 등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이후 메모리 반도체 ETF에는 약 120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40억달러 이상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최근 ETF 자금 유출만으로 시장이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TF 자금 흐름이 실제 가격 움직임보다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일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 강세와 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한때 6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으로 위축됐던 낙폭도 대부분 만회했다.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상승장은 아시아 시장이 이끌었다"며 "한국 코스피(KOSPI)가 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4%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265억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며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또한 "최근 매도세는 과거 강세장 직전에 나타났던 디레버리징과 비슷한 흐름"이라며 "시장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퍼플렉시티 CEO "AI 경쟁, 모델 크기에서 운영 효율성으로"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최고 성능 모델보다 작업별 최적 모델 조합이 핵심…오픈모델 확산에 시장 경쟁 구도 변화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인공지능(AI) 시장 승부처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이 초거대 모델 개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최고 성능 모델 하나를 쓰기보다 작업별로 가장 적합한 모델을 조합해 비용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식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1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AI 경쟁은 모델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이미지=퍼플렉시티)
고객 응대나 내부 업무 자동화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이 처리하고 복잡한 코딩이나 추론 작업에만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 확산하면서 AI 시장의 경쟁 기준도 단순한 모델 성능에서 운영 효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도입 과정에서 정답은 해당 작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별로 요구되는 성능과 감당 가능한 비용이 다른 만큼 하나의 모델로 모든 작업을 처리하기보다 분야별로 적합한 AI를 골라 써야 한다는 취지다.
단순 고객 문의는 저비용 모델이 처리하고, 복잡한 프로그래밍 업무는 고성능 모델이 담당하는 식이다. 사내 업무 자동화 역시 대부분은 경량 모델로 수행하고, 난도가 높은 단계에서만 상위 모델을 호출하는 구조가 가능해졌다.
최고 성능의 단일 모델로 모든 요청을 처리하기보다 업무 특성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더 합리적이라는 게 스리니바스 CEO의 판단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업들의 AI 투자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늘면서 인프라 구축과 토큰 사용 비용 부담이 커지자 최고 성능 모델을 일괄 적용하기보다 업무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AI 서비스의 경쟁력도 모델 자체보다 여러 모델과 도구를 연결해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퍼플렉시티의 제품 전략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컴퓨터 사용 기능을 갖춘 AI 제품에 중국 AI 기업 지푸AI(Z.ai)의 오픈모델 'GLM 5.2'를 활용한 구조를 시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이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하고, 더 높은 수준의 추론이 필요한 경우에만 고성능 모델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시장 전반에서 단일 초거대 모델 의존 대신 여러 모델을 조합해 활용하는 전략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기업이 직접 내려받아 수정·운영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체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 만큼 비용 절감은 물론 데이터 통제와 운영 유연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벤처캐피털 벤치마크의 피터 펜턴 제너럴 파트너는 이러한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픈모델 확산이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AI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소형 모델이 범용 대형 모델보다 더 빠르고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펜턴은 "향후 18~24개월 동안 생성되는 AI 토큰의 90% 이상이 오픈웨이트 모델에서 나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올해 말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충분한 성능을 갖춘 오픈웨이트 모델이 확산되면 프론티어 AI 기업들의 추론 서비스 수익성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공공 발주 돕는 AI·SW 포털 '코나비' 첫선…국산 솔루션 한눈에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구축 사례·조달 정보 통합 제공…발주 효율화·직접구매 활성화 목표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SW)를 발주할 때 국내 상용 인공지능(AI)·SW 제품과 실제 구축 사례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 포털이 문을 열었다.
외산 제품을 반복 도입하는 관행을 줄이고 공공 발주자가 국산 솔루션을 보다 쉽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향후 정부 사업과의 다양한 연계도 추진되면서 공공 SW 발주 환경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는 이달 1일 대한민국 상용 AI·SW 정보 포털 '코나비(KONAVI)'를 공식 오픈했다. 코나비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발주 담당자, 민간 수요기업 등이 국내 상용 AI·SW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검색하고 실제 구축 사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코나비 포털 화면 (사진=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협회는 공공 SW 발주 과정에서 국내 상용 SW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주자가 기존 제안요청서(RFP)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국산 제품으로 대체 가능한 분야에서도 외산 제품이 반복적으로 검토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SW를 발주할 때 국내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제안요청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국산으로 대체 가능한 제품도 검토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왔다"고 말했다.
코나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사양뿐 아니라 실제 구축 사례와 도입 효과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금융·제조·의료 등 산업별 구축 사례를 확인할 수 있으며 GS인증과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여부 등 조달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발주자는 유사 사업 사례를 비교하면서 적합한 제품을 검토할 수 있고 공급기업은 구축 실적을 직접 등록해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협회는 향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공SW 발주지원센터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센터가 수행하는 공공기관 발주 컨설팅과 코나비의 상용 SW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례를 연계해 발주자의 제품 검토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이나 디지털서비스 등록 제도와의 차별점 역시 구축 사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코나비는 현재 등록된 디지털서비스몰 제품과 SaaS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데, 단순 등록 정보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축 사례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제품 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협회는 앞으로 AI 챗봇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이나 구축 목적을 입력하면 적합한 국산 SW를 추천하고 관련 구축 사례까지 안내하는 형태를 목표로 한다.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검색 정확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나비 포털 구축에는 약 6개월이 걸렸다. 협회는 회원사들과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하며 기능을 보완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이 직접 제품 정보와 구축 사례를 등록·관리하는 구조를 적용해 최신 정보를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협회는 코나비를 통해 상용 SW 직접구매 의무화 제도의 정착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SW 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입 기회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회원사를 늘려 제품과 구축 사례를 지속 확대하고 공공·민간 수요처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상용 AI·SW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코나비 포털은 공공 발주자와 민간 이용자에겐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 탐색의 장을, 국내 우수 SW 기업에겐 효과적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이라며 "향후 NIPA 등 공공 유관기관과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AI·SW 정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고 국내 SW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美, 프론티어 AI에 안보 고삐…"韓도 위험평가 체계 갖춰야"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INSS "AI, 산업 정책서 안보 거버넌스 편입…프론티어 모델 '접근 연속성' 확보해야"
미국이 프론티어 인공지능(AI)을 국가안보 관리 대상으로 편입한 가운데, 한국도 국가 차원의 프론티어 AI 위험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소버린 AI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이달 초 발간한 이슈브리프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로 앤트로픽 모델 서비스가 중단됐던 '미토스 사태'를 계기로 해외 프론티어 AI 접근이 국가안보의 핵심 변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일(현지시간) '첨단 인공지능 혁신 및 안보 촉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프론티어 AI 모델을 대상으로 ▲30일 이내 자율 사전검토 ▲국가안보국(NSA) 주도의 기밀 벤치마킹 ▲AI 사이버안보 클리어링하우스 구축 등을 담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식에 배석해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보고서는 "기술 규제 완화 기조를 유지해 온 트럼프 행정부가 프론티어 AI를 국가안보 관리 대상으로 명시한 것"이라며 "AI 관리체계가 산업정책에서 국가안보 거버넌스로 편입된 상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미토스 사태가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가 제로데이 취약점을 자율 탐지하고 공격 코드까지 생성하는 사이버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토스5'와 일반 사용자용 '페이블5' 접근 제한을 요구했다.
앤트로픽은 해외 이용자와 미국 내 외국인 이용자를 구분해 접근을 제한하기 어렵다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18일 만에 통제가 해제되면서 페이블 5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를 정식 재개했다.
보고서는 앤트로픽이 정부 요구보다 광범위한 서비스 중단을 선택한 사례를 들어 실제 규제 효과는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서비스 중단 직후 중국 지푸AI(Z.ai)가 'GLM-5.2'를 출시한 것처럼 특정 모델의 공백은 경쟁국에 기회를 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응 방안으로 ▲연산량 기준인 'AI 기본법'과 달리 사이버 역량 중심의 국가 위험평가 체계 마련 ▲국가정보원(NIS) 중심의 AI 안보 거버넌스 정립 ▲AI 주권을 접근 연속성까지 포함하는 개념의 소버린 AI 전략 재설계를 제시했다.
양지수 INSS 연구위원은 "앞으로 AI 정책은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 뿐만 아니라 프론티어 AI에 대한 접근 연속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TFT' 새 시대 연다"…라이엇, 언리얼 엔진 전환 시동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지난 7월8일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화상 브리핑에 참여한 아만다 잭슨 라이엇 게임즈 커뮤니티 리드. [사진=라이엇 게임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3/0002233942_001_20260713010208253.png?type=w860)
지난 7월8일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화상 브리핑에 참여한 아만다 잭슨 라이엇 게임즈 커뮤니티 리드. [사진=라이엇 게임즈]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TFT)'의 기반 기술을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하며 장기 서비스의 새 판을 짠다. 신규 세트부터 새 엔진을 적용하고 오는 10월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과 별도로 이용 가능한 TFT 전용 PC 클라이언트를 선보이며 기존 환경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기능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8일 TFT 개발진 화상 브리핑을 열고 언리얼 전환 계획과 신규 세트 '신비의 숲'의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신비의 숲은 TFT가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세트다.
개발진은 이번 엔진 교체를 TFT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 작업으로 규정했다.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며 게임 전체를 새로운 엔진으로 옮겨야 하는 만큼 지난 여러 세트에 걸쳐 언리얼 엔진을 학습하고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아만다 잭슨 라이엇 게임즈 커뮤니티 리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TFT의 게임 규모·라이브 서비스·이용자 기반 등을 고려했을 때 전례 없는 대규모 작업"이라며 "이번 전환은 TFT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 'TFT' 세트 18 '신비의 숲' 대표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3/0002233942_002_20260713010208309.jpg?type=w860)
라이엇 게임즈 'TFT' 세트 18 '신비의 숲' 대표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엔진 교체를 통한 변화는 단순한 그래픽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신비의 숲에서는 3D 로비와 새 공동 선택 화면이 적용된다. 공동 선택 화면은 기존보다 움직임이 강조된 3D 공간으로 구현됐다.
게임 설계의 폭도 넓어진다. 특성이나 챔피언을 개발할 때 이용자 환경(UI), 선택 버튼 등 이용자가 직접 상호작용하는 요소를 보다 쉽게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신비의 숲에서 모든 변화가 한꺼번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이후 세트에서는 새 엔진을 활용한 체계와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발진은 "특성이나 챔피언을 만들 때 UI 요소와 이용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버튼을 추가하기가 훨씬 쉬워졌다"며 "앞으로 게임에서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열렸다"고 강조했다.
엔진 교체 과정에서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성능과 조작감을 유지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언리얼 엔진이 제공하는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TFT에 맞춤화해 개발했다. 특히 기기별 성능 차이가 큰 모바일 환경에는 상당한 최적화 작업이 적용됐다.
출시 초기 목표는 현재와 비슷한 그래픽 품질과 반응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후 세트가 추가될수록 그래픽과 모바일 조작감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 'TFT' 세트 18 '신비의 숲' 증강 선택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3/0002233942_003_20260713010208362.png?type=w860)
라이엇 게임즈 'TFT' 세트 18 '신비의 숲' 증강 선택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대규모 전환에 따른 과제도 남았다. 아만다 잭슨 커뮤니티 리드는 "큰 변화가 적용되는 만큼 공개 테스트 서버(PBE)와 라이브 서버에서 평소보다 많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현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발생하는 이슈를 가능한 신속하게 조사하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년 동안 출시된 수천개의 장식 요소도 새 엔진에 맞춰 다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첫 출시 시점에는 보유 중인 장식 요소 일부를 즉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모든 콘텐츠의 적용이 완료될 때까지는 특정 등급의 전략가(캐릭터)를 하나 이상 보유하고 있다면 그 등급에 속한 모든 전략가를 임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엔진 전환과 함께 공개되는 신비의 숲은 동양 신화, 자연, 세계관 속 룬테라의 야생에서 영감을 받은 세트다. 마법으로 가득한 숲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환상적인 생명체 '수호령'을 중심으로 세트의 분위기와 게임 체계를 구성했다.
수호령은 세트 12 '마법 아수라장'에 등장한 '주술'을 발전시킨 핵심 체계다. 상점에서 일회성 효과로 등장해 전투 능력을 높이거나 경험치·골드 등 자원을 제공한다.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고 더 큰 이익을 노리는 거래를 제안하기도 한다.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세트 18에 등장하는 '해방된 악의 여단 르블랑'. [사진=라이엇 게임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3/0002233942_004_20260713010208421.jpg?type=w860)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세트 18에 등장하는 '해방된 악의 여단 르블랑'.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용자는 라운드마다 수호령을 하나까지 구매할 수 있다. 수호령은 종류에 따라 7개 범주와 색상으로 구분되며 준비 단계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준비 단계가 끝나면 수호령이 사라지고 뒤에 가려져 있던 유닛(캐릭터)이 나타난다. 수호령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상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유닛 수가 줄어들지 않도록 이전 체계의 불편을 개선했다.
신규 특성도 수호령과 숲의 생태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개화'는 수호령을 강화하고 구매 보상을 늘린다. '협곡 야수'는 알파 표식을 특정 유닛에 부여해 고유 효과를 추가한다. '악의 여단'은 연패와 적 처치를 통해 정수를 모은 뒤 보상을 받을지 더 큰 보상을 위해 위험을 이어갈지 선택하는 특성이다.
5코스트 유닛은 조합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아이번'은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씨앗을 모아 전장을 숲·늪·협곡·폭포 등 생물군으로 바꾼다. '마오카이'는 주변의 적이 쓰러질 때마다 최대 체력이 증가하는 탱커로 등장한다.
![지난 7월8일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화상 브리핑에 참여한 로저 코딜 라이엇 게임즈 커뮤니티 매니저. [사진=라이엇 게임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3/0002233942_005_20260713010208474.png?type=w860)
지난 7월8일 라이엇 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화상 브리핑에 참여한 로저 코딜 라이엇 게임즈 커뮤니티 매니저. [사진=라이엇 게임즈]
증강 콘텐츠는 세트 20에서 대규모로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이번 세트에서는 새로운 증강이 대거 추가되지만 기존 체계 자체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방식은 아니다.
로저 코딜 커뮤니티 매니저는 "증강 시스템은 언리얼 엔진 환경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20번째 세트에서 보다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세트는 세트 체계와 새로운 엔진으로의 전환에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라이브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엔진으로 이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새 로비와 공동 선택 화면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후 세트가 공개될수록 언리얼 엔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보다 많이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내가 가장 잘한다"…FMVP '제우스'가 완성한 한화생명 첫 MSI 우승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 MVP로 선정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 [사진=LCK]](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1_001_20260712233007185.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 MVP로 선정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 [사진=LCK]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에서 탑(상단) 라이너는 팀 승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통념이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는 우승이 걸린 마지막 두 세트에서 이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최우제는 4세트 '스웨인'과 5세트 '문도박사'로 상대의 공격을 버텨내며 앞 라인을 지배했다. 동료들이 화력을 쏟을 공간을 만든 그는 한화생명의 첫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을 이끌고 결승 최우수선수(FMVP)에 올랐다.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만큼은 자신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한화생명은 1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SI 결승전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었다. 1세트를 선취한 뒤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최우제를 앞세워 4·5세트를 가져가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LCK]](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1_002_20260712233007246.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LCK]
이번 우승은 한화생명의 구단 역사상 첫 MSI 정상이다. LCK는 지난 2024년과 2025년 젠지e스포츠에 이어 MSI 3연패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열린 MSI에서 LCK 팀이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부산 대회에서 중국 로열네버기브업(RNG)에 내준 안방 우승컵을 4년 만에 되찾았다.
우승의 중심에는 최우제가 있었다. 그는 한화생명이 탈락 위기에 몰린 4세트에서 스웨인으로 BLG의 진입을 정면에서 받아냈다. 18분 드래곤 앞 교전에서는 한화생명의 전투 구도가 흔들린 상황에 정확히 합류해 상대 선수 4명을 잡아내는 데 기여했다. 마지막 교전에서도 상대 화력을 버티며 한화생명이 에이스(전원 처치)에 성공할 시간을 벌었다.
5세트 문도박사는 우승을 결정지은 승부수였다. 최우제는 경기 중반부터 BLG의 집중 공격을 버텨내며 '구마유시' 이민형의 '유나라'가 화력을 쏟을 공간을 만들었다. 25분과 27분 교전에서 문도박사를 넘지 못한 BLG가 연이어 후퇴하면서 한화생명은 킬과 바론 버프를 확보했다.
최우제는 문도박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문도박사와 아트록스의 구도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선택했다"며 "예전의 나라면 적당한 다른 챔피언을 골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MVP로 선정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1_003_20260712233007295.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MVP로 선정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이어 "5세트에서는 경기 시작 후 20분까지 상대의 '아트록스'가 월등히 좋기 때문에 팀원들이 버텨줘야 했다"며 "팀원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이후에는 문도박사가 많이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익숙하지 않은 구도를 감수한 최우제의 자신감과 이를 믿고 기다린 동료들의 경기 운영이 맞물린 셈이다.
최우제는 탑 라이너가 경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라인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지만, 지난해부터 전장을 넓게 보며 팀 승리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탑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경기가 팽팽할 때는 한 번씩 핵심 역할을 맡는다"며 "탑에서도 잘하면 경기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 부분에서는 내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강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최우제는 결승에서 라인전 우위를 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스웨인과 문도박사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며 동료들이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 그가 설명한 경기 전체에 영향을 주는 탑 라이너의 모습을 우승이 걸린 마지막 두 세트에서 직접 증명했다.
탈락 위기에서도 선수단 전체가 평정심을 잃지 않은 점도 역전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최우제는 "선수단 중 한 명이라도 경험이 부족했다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흔들릴 수 있었다"며 "모두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카나비' 서진혁.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1_004_20260712233007332.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카나비' 서진혁. [사진=이학범기자]
'제카' 김건우는 MSI 우승 뒤에도 LCK 미드 라이너들이 국제 대회에서 만나는 선수들보다 강하다는 기존 생각을 유지했다. 그는 앞서 국제 대회 우승보다 LCK 우승이 어렵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국제 대회에서 상대하는 미드 라이너보다 LCK 미드 라이너들이 더 강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건우와 최우제는 이번 우승으로 라이엇 게임즈가 현행 체제에서 주관하는 세 국제 대회(퍼스트 스탠드·MSI·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모두 올랐다. 김건우는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우승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커리어를 만들어낸 것도 좋지만 MSI 이후에도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며 "MSI 첫 출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을 넘어 앞으로도 우승컵을 계속 쌓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팀에 합류한 서진혁에게도 이번 우승은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그는 "팀원들과 함께 MSI에서 우승해 뜻깊다"며 "한화생명의 첫 MSI 우승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1_005_20260712233007376.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이학범기자]
한화생명은 MSI 우승으로 LCK 플레이오프 진출을 전제로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권도 확보했다. LCK는 기본 배정된 3장에 MSI 우승팀 출전권을 더해 총 4장의 롤드컵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선수단은 우승의 기쁨을 오래 누릴 틈도 없이 다음 국제 대회를 준비한다. 한화생명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e스포츠월드컵(EWC)에 출전한다. '옴므' 윤성영 감독은 "곧바로 이동해야 해 쉴 시간이 없는 점이 가장 힘들다"면서도 "선수들의 경험이 많은 만큼 짧은 기간에도 컨디션을 잘 관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도는 강심장의 선택"…양대인 감독, MVP '제우스'에 보낸 '리스펙'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빌리빌리 게이밍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0_002_20260712225507264.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빌리빌리 게이밍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문도박사'를 고른 것은 강심장의 선택이라 봅니다."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정상 문턱에서 멈춘 양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 감독이 패배 뒤 한화생명e스포츠와 '제우스' 최우제에게 존중을 표했다. 4세트 '스웨인'과 5세트 문도박사로 승부를 뒤집은 최우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선수들에게는 "너희들만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패배의 책임을 함께 짊어졌다.
BLG는 1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26 MSI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2·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지만, 이후 최우제를 앞세운 한화생명의 앞 라인을 넘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양 감독은 경기 종료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5세트에 등장한 문도박사를 한화생명의 과감한 승부수로 꼽았다. 그는 "문도박사는 일반적으로 라인전을 잘 버티는 챔피언"이라며 "제우스가 '나는 천천히 성장할 테니 뚫어보라'는 과감한 베팅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빌리빌리 게이밍 양대인 감독.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0_001_20260712225507227.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빌리빌리 게이밍 양대인 감독. [사진=이학범기자]
이어 "그런 선택을 보고 역시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그에 맞서 너무 급해진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상대의 예상 밖 선택에 BLG 선수들이 서둘러 승부를 내려 했고, 이 과정에서 한화생명에 반격할 기회를 내줬다는 설명이다.
양 감독이 실질적인 승부처로 지목한 세트는 4세트다. BLG는 '쉰' 펑리쉰의 '킨드레드'가 초반부터 성장하며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지만, 한화생명의 전투 속도에 계속 맞춰 싸우면서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양 감독은 "킨드레드가 충분히 성장한 상황에서는 상대 트런들이 잡을 방법이 많지 않다"며 "맞서 싸우기보다 다른 곳에서 이득을 교환했다면 더 수월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반면 최우제의 스웨인은 교전마다 BLG의 계산을 흔들었다. 18분 드래곤 앞에서 한화생명의 전투 구도가 무너질 위기에 놓이자 정확한 시점에 합류해 상대 진입을 막았다. 혼자 여러 명의 공격을 버티면서 화력까지 더해 한화생명의 4킬을 이끌었다. 29분 마지막 교전에서도 전면을 지탱하며 BLG 전원을 정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제우스' 최우제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0_003_20260712225507308.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제우스' 최우제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5세트에서도 최우제의 역할은 같았다. 문도박사로 BLG의 공격을 받아내며 '구마유시' 이민형의 유나라가 화력을 쏟을 공간을 만들었다. BLG는 게임 중반부 교전에서 이민형을 먼저 잡아내며 흐름을 되찾았지만, 35분 바론 앞에서는 '카나비' 서진혁에게 바론을 빼앗겼다. 한화생명은 끝까지 유나라를 지켰고, 최우제가 앞 라인을 버티면서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했다.
양 감독은 "한화생명은 워낙 공격적인 팀인데 우리가 그 속도에 맞춰 싸워준 경우가 많았다"며 "문도박사는 맞으면서도 해야 할 일을 계속하겠다는 선택이었다. 그런 강단을 존중하게 됐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패배의 책임은 선수들에게 돌리지 않았다. 양 감독은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선수들이 평소 익숙한 경기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이 이를 강하게 바로잡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연이은 경기를 치르면서 에너지를 소모한 탓에 선수들에게 필요한 말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양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너희들만의 잘못이 아니다. 나도 흔들렸고 제대로 잡아주지 못했다. 상대가 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가 크겠지만 잘 극복해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빌리빌리 게이밍 '바이퍼' 박도현.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40_004_20260712225507347.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빌리빌리 게이밍 '바이퍼' 박도현. [사진=이학범기자]
BLG에는 더욱 뼈아픈 패배다. BLG는 올해 중국리그 LPL 스플릿1·2와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를 연달아 제패했다. 이날 12일 오전 7시 기준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파워랭킹에서도 1601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MSI까지 우승했다면 출전한 주요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이른바 '골든로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한화생명에 가로막혔다.
이번 MSI에서도 결승 전까지는 막강한 경기력을 보였다.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T1을 3대2, 라이언을 3대0으로 꺾었고, 승자조 결승에서는 한화생명마저 3대1로 제압했다. 결승 전까지 치른 다전제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바이퍼' 박도현은 이번 결과보다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 의미를 뒀다. 그는 "MSI 결승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고 모두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무엇이든 이루기 직전이 가장 힘들다. 마지막 마침표를 찍기까지 침착함이 부족했고,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번 패배가 끝은 아니다"며 "이를 밑거름 삼아 스플릿3와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LG에는 패배를 추스를 시간도 길지 않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e스포츠월드컵(EWC) 2026' LoL 종목에 출전한다. BLG가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이어지는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화생명, BLG 3대2 승리…구단 첫 MSI 우승·LCK 롤드컵 4장 확보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9_002_20260712225214302.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3대2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 올랐다.
앞선 승자조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결승 무대에서 되갚은 한화생명은 LCK의 MSI 3연패를 완성하는 동시에 지난 2022년 부산 대회에서 중국 팀에 내준 안방 우승컵도 되찾았다.
12일 한화생명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SI 결승전에서 BLG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었다. 지난 9일 승자조 결승에서 BLG에 1대3으로 패해 최종전으로 밀렸지만, 라이언을 상대로 3대2 역전승을 거둔 뒤 다시 만난 BLG에 혈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한화생명의 첫 MSI 정상이다. 국내에서 열린 MSI에서 LCK 팀이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22년 부산 대회에서 중국 로열네버기브업(RNG)에 안방에서 우승컵을 내줬던 아쉬움도 씻었다. 나아가 지난 2024년과 2025년 젠지e스포츠에 이은 LCK 팀의 3연속 대회 우승이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 현장.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LCK]](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9_003_20260712225214349.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 현장.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LCK]
한화생명은 우승과 함께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권도 손에 넣었다. 규정에 따라 MSI 우승팀은 소속 리그의 롤드컵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하는 동시에, 자국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롤드컵 출전권을 유지한다. 이에 LCK는 기본 배정된 3장에 한화생명의 우승 혜택을 더해 총 4장의 롤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나아가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와 '제카' 김건우는 이번 우승으로 라이엇이 주관하는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MSI'·'롤드컵'을 모두 우승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1세트부터 최우제의 앞 라인 장악력과 '카나비' 서진혁의 성장력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초반부터 탑을 집중 공략해 우위를 만든 뒤 교전마다 최우제가 상대 진영을 흔들고, 서진혁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한화생명의 승리 시나리오가 제대로 작동했다.
출발부터 한화생명이 앞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서진혁의 '리신'이 탑에 합류해 최우제의 '암베사'와 함께 '빈' 천쩌빈의 '레넥톤'을 잡아냈다. 카나비는 10분경에도 다시 탑을 공략해 천쩌빈을 처치했고, 14분에는 상대 정글에서 '나이트' 줘딩의 '빅토르'까지 홀로 잡아내며 성장에 속도를 냈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 입장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카나비' 서진혁. [사진=LCK]](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9_004_20260712225214386.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 입장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카나비' 서진혁. [사진=LCK]
다만 B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9분경 빠른 합류로 한화생명 선수 3명을 잡아낸 데 이어 21분에는 기습적으로 바론을 처치하며 격차를 좁혔다. 이후 드래곤을 두 차례 빼앗으며 한화생명의 영혼 획득을 지연시켰고, 34분에는 천쩌빈의 레넥톤이 한화생명의 후방으로 파고들며 한타(대규모 교전)를 열었고, BLG가 4명을 쓰러뜨리며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끌고 갔다.
한화생명은 위기마다 최우제와 서진혁가 흐름을 되돌렸다. 서진혁은 37분 리신의 궁극기로 상대 이즈리얼을 아군 진영으로 끌어와 처치하며 결정적인 변수를 만들었다. 이어진 드래곤 교전에서 한화생명은 스틸을 노리던 '쉰' 펑리쉰의 나피리를 먼저 잡아낸 뒤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했다.
41분에는 최우제가 바텀을 압박하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이 바론을 처치했다. 한화생명은 제우스를 잃은 4대5 상황에서도 바론 버프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압박했고, 파고드는 천쩌빈과 펑리쉰도 빠르게 정리했다. 이후 남은 수비진을 밀어낸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BLG가 정글러의 성장과 빠른 합류를 앞세워 반격했다. '쉰' 펑리쉰의 '자르반4세'가 경기 초반부터 여러 라인에 개입했고, BLG 선수들도 교전마다 한발 빠르게 모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생명은 초반 킬을 주고받으며 골드 격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17분 전령을 확보한 뒤 잠시 앞서 나갔고, 이어진 드래곤 교전에서도 펑리쉰과 '빈' 천쩌빈을 잡아내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다만 22분 '나이트' 줘딩의 카시오페아를 노린 공격이 '온' 러원쥔의 쉔과 펑리쉰의 합류에 막히면서 오히려 서진혁과 김건우가 잡혔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 빌리빌리 게이밍 '바이퍼' 박도현. [사진=LCK]](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9_005_20260712225214441.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 빌리빌리 게이밍 '바이퍼' 박도현. [사진=LCK]
BLG는 이후 교전마다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 28분 한화생명 정글로 파고들어 최우제, 이민형, 이환중을 처치한 뒤 바론까지 확보하며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로 압박을 이어간 BLG는 장로 드래곤까지 차지한 뒤 한화생명 진영으로 진격해 2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서진혁의 성장세를 이어가려던 한화생명의 초반 설계가 오히려 독이 됐다. 서진혁은 상대 정글로 무리하게 파고들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잡혔고, 이후에도 연이은 교전과 포탑 다이브 과정에서 반복해서 쓰러지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서진혁이 힘을 잃자 BLG는 '쉰' 펑리쉰의 '녹턴'을 중심으로 전장을 넓혔다. 펑리쉰은 궁극기를 활용해 탑을 지속적으로 압박했고, 최우제와 김건우를 잇따라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한화생명은 이민형과 이환중의 활약으로 일부 킬을 만회했지만, 교전마다 먼저 수적 열세에 놓이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27분 드래곤 교전이 승부를 갈랐다. 한화생명은 BLG의 드래곤 영혼 획득을 막으려 했지만 서진혁이 스틸에 실패한 뒤 잡혔고, 후퇴하던 이환중까지 잃으며 바론을 내줬다. BLG는 바론 버프를 앞세워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한화생명 전원을 처치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 [사진=LCK]](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9_006_20260712225214494.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 [사진=LCK]
4세트에서는 지난 11일 라이온전에서 위력을 보인 최우제의 '스웨인'이 다시 한번 한화생명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한화생명은 서진혁의 빠른 라인 개입으로 초반부터 이득을 쌓았고, 최우제는 교전마다 상대 진입을 받아내는 동시에 화력까지 보태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한화생명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서진혁의 빠른 합류로 바텀을 압박해 '바이퍼' 박도현을 잡아냈다. 4분에는 서진혁이 탑으로 향해 최우제와 함께 '빈' 천쩌빈을 처치했다. 이어진 교전에서는 최우제가 상대 2명을 모두 잡아내며 한화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김건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한 전투 설계로 격차를 벌렸다. 12분 김건우가 '쉰' 펑리쉰을 묶으며 교전을 열었고, 한화생명은 펑리쉰과 '온' 러원쥔을 처치한 뒤 두 번째 드래곤까지 확보했다. 해당 교전 직후 BLG가 바텀을 지키던 김건우를 노렸지만, 김건우가 공격을 버텨낸 사이 팀원들이 합류해 펑리쉰을 다시 잡아냈다.
승부처에서는 최우제의 스웨인이 빛났다. 18분 드래곤 앞 교전에서 한화생명은 이환중의 세라핀 궁극기가 '바이퍼'의 멜에게 되받아쳐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우제가 정확한 시점에 합류해 BLG의 진입을 막았다. 최우제는 상대 화력을 버텨내면서도 공격을 이어갔고, 한화생명은 드래곤과 함께 상대 4명을 잡아냈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LCK]](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9_007_20260712225214545.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전.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LCK]
한화생명은 23분 바론 앞 교전에서 BLG 전원을 처치한 뒤 바론과 드래곤을 연달아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교전에서는 이민형의 애쉬가 먼저 쓰러졌지만, 최우제의 스웨인과 서진혁의 트런들이 앞 라인을 지탱하며 BLG 전원을 정리했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를 승리, 경기장에 승부의 최종장을 뜻하는 곡 '실버 스트랩스'를 울리게 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최우제의 '문도박사'가 앞 라인을 지탱하고 이민형의 '유나라'가 화력을 쏟는 한화생명의 승리 구도가 완성됐다. 초반에는 BLG의 빠른 합류에 밀렸지만 한화생명은 교전마다 이민형을 지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생명은 7분 바텀에 정글러와 미드가 합류한 BLG의 공세에 바텀 라인을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12분 드래곤 앞 교전에서 이환중 '룰루'의 궁극기를 받은 서진혁의 '판테온'이 상대 진입을 막아냈고, 이민형이 2킬을 올리며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중반부터는 최우제의 문도박사가 BLG의 화력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25분 미드 교전에서 최우제가 상대의 집중 공격을 버틴 사이 한화생명은 BLG 선수 3명을 잡아내며 포탑을 철거했다. 27분에도 BLG가 먼저 교전을 열었지만 문도박사를 뚫지 못했고, 한화생명은 후퇴하는 상대를 추격해 3킬과 바론 버프를 확보했다.
BLG의 반격도 거셌다. 29분에는 '온' 러원쥔의 '니코' 궁극기에 한화생명 바텀 라인이 먼저 잡혔고 32분 미드 교전에서도 '나이트' 줘딩의 '오로라'와 '바이퍼' 박도현의 '미스포춘'이 이민형을 빠르게 처치하며 BLG가 다시 앞서갔다. 한화생명은 핵심 화력인 유나라가 쓰러질 때마다 전투를 이어가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제우스' 최우제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2/0002233939_001_20260712225214251.jpg?type=w860)
7월12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제우스' 최우제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승부는 35분 바론 앞에서 갈렸다. BLG가 바론을 처치하며 교전을 유도했지만, 서진혁이 바론을 빼앗아 흐름을 뒤집었다. 한화생명은 최우제가 앞 라인을 버티는 동안 끝까지 이민형의 유나라를 지켰고, 이민형은 막강한 화력으로 BLG 선수들을 정리했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구단 첫 MSI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2026 MSI 파이널 MVP로는 '제우스' 최우제가 선정됐다. 그는 소감으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응원해주는 팬들의 존재와 함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e스포츠 월드컵'에서 팀 동료 '제카' 김건우가 아직 우승하지 못했는데 잘 준비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첫 MSI 우승' 한화생명 제우스 "평정심이 승리 비결"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윤성영 감독 "선수들이 포기 안해 좋은 결과"

우승 인터뷰하는 한화생명e스포츠(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중국 BLG를 꺾고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이 승리 팀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12 jujuk@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창단 이래 첫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여정을 우승으로 장식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우스' 최우제가 12일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우스는 이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2026 MSI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은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승 인터뷰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중국 BLG를 꺾고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가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6.7.12 jujuk@yna.co.kr
기자회견에서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제우스를 향해 질문이 쏟아졌다.
제우스는 "5세트의 탑 라인은 문도 박사 대 아트록스 구도였다. 시작 후 20분까지는 상대 아트록스가 월등히 강했는데 팀원들이 잘 버텨줘 많이 유리해졌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제우스는 "BLG가 밴픽에서 제가 잘하는 챔피언을 주기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트록스 선 픽이 잘 안 나오는데, 문도 박사를 안 주려고 아트록스를 먼저 고른 것 같다"며 "예전의 저라면 적당한 챔피언을 골랐겠지만, 이번엔 자신감으로 할 수 있을 거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승 인터뷰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윤성영 감독(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중국 BLG를 꺾고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윤성영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6.7.12 jujuk@yna.co.kr
'제카' 김건우는 이날 우승으로 2025년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DRX 시절인 2022년 월드 챔피언십까지 3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첫 출전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썼다.
제카는 "오늘 우승으로 그런 커리어 자체를 만들어낸 건 좋지만, 올해도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라며 "이번이 끝이 아니라 커리어에 더 많은 우승을 쌓아나가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곧바로 이번 주부터 이어지는 e스포츠 월드컵(EWC)에 출전한다.
윤성영 한화생명 감독은 앞서 승자조 결승에서 BLG에 한 차례 패배한 뒤 얻은 교훈에 대해 "1·2경기 때 밴픽을 못 해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고, 그 부분을 잘 준비해 보완했다"라며 "지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우승 인터뷰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이민형(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중국 BLG를 꺾고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이민형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6.7.12 jujuk@yna.co.kr
윤 감독은 "선수들이 쉴 틈이 없는 게 좀 힘든 점"이라며 "경력 많은 선수들이니 컨디션 관리를 잘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한화생명에 역전패' BLG 양대인 감독 "너무 조급했다"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MSI 결승전 한화생명 5세트 문도 픽에 "강심장…배운 점 많아"

결승전 패배 후 인터뷰하는 빌리빌리 게이밍(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중국 게임단 빌리빌리 게이밍(BLG) 선수단이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SI 결승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BLG는 이날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2026.7.12 jujuk@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창단 첫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을 놓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양대인 감독이 12일 선수들의 막판 조급함이 주된 패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양 감독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2026 MSI 결승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4세트에서 (우리가 고른) 킨드레드가 초반에 잘 큰 상황에서도 패배한 뒤 선수들이 많이 급해졌다"고 말했다.
BLG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까지 밀어붙이며 트로피를 눈앞에 뒀으나, 이후 4∼5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역전패당했다.
양 감독은 "한화생명은 공격적인 팀이다. 상대방이 싸우려고 하면 다 받아주지 말고 약삭빠르게 이득만 챙기려 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템포를 일부러 맞추려고 하지 않자 한화생명은 신나서 계속 싸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결승전 패배 후 인터뷰하는 BLG 양대인 감독(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중국 게임단 빌리빌리 게이밍(BLG) 양대인 감독이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SI 결승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BLG는 이날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2026.7.12 jujuk@yna.co.kr
한화생명이 마지막 세트에서 탑 라인 챔피언으로 기용한 문도 박사에 대해서는 "큰 베팅을 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양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적의 공격을) 맞으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문도를 고른 것은 정말 강심장의 선택"이라며 "저도 존경하게 됐고, 배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졌지만 (패배를) 극복해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