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19] 뉴스브리핑
26.07.19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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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사수? 이제 랭킹 쇼핑한다"…'편성표' 지우고 '순위표' 켜는 시청자들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주요 일간지 TV 편성표 게재 잇따라 중단…디지털 미디어 대전환 반영'몇 시 방영' 대신 '플랫폼 랭킹'이 흥행 기준…공개 초반 입소문이 성패 갈라쇼츠로 입문하고 AI 알고리즘 따라가는 '취향 중심' 소비 확산
![[서울=뉴시스] 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8/NISI20260716_0002188881_web_20260716163042_20260718140019433.jpg?type=w860)
[서울=뉴시스] 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이번 주말에 뭐 보지?"
지난 1990년대와 2000년대만 해도 주말 아침의 풍경은 비슷했다. 많은 독자가 배달된 신문을 펼쳐 주말 예능과 스포츠 중계 시간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시간에 맞춰 거실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제 이 같은 풍경은 완전히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몇 시에 방송하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8일 자 지면을 통해 TV 편성표 게재를 공식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미디어 소비 환경이 디지털로 빠르게 바뀐 데 따른 조치다. 독자들이 더 이상 신문 편성표를 보고 시청 계획을 짜지 않는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셈이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다른 주요 일간지들도 지면에서 TV 편성표를 지운 지 오래다. 신문사들은 편성표가 차지하던 자리를 경제, 지역사회, 문화 등 심층 뉴스 콘텐츠로 채우고 있다.
편성표에서 순위표로…'초반 3일'이 흥행 가른다
TV 편성표를 보던 시청자들의 눈길은 이제 플랫폼별 '순위표'로 옮겨갔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이나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티빙과 웨이브의 실시간 랭킹이 새로운 기준이 됐다.
오늘날 OTT 콘텐츠의 흥행 기준은 '공개 첫 주 시청 시간'이나 '공개 3일 만의 순위'다. 최근 넷플릭스 흥행을 이끈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나 SBS 금토 드라마 '김부장'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들은 공개 직후 글로벌 비영어 쇼 부문에서 각각 4주 연속,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을 더 많이 끌어모았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콘텐츠가 공개된 직후 초반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보느냐가 성패를 가른다"며 "초반에 상징적인 순위를 찍어야 아직 안 본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SNS 밈 보고 왔어요"…AI가 조종하는 시청 취향
애플, 美 법무부와 '슈퍼앱' 반독점 소송 합의 시도
지디넷코리아 |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2024년부터 공방…"전 정부 소송 종결" 트럼프 행정부 의중 노린듯
애플이 ‘슈퍼앱’을 비롯한 아이폰 관련 반독점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4년 미국 법무부 제소로 시작됐다. 당시 법무부 소송에서 제기한 쟁점은 크게 네 가지였다.
첫째. '슈퍼 앱' 제한
둘째. 폐쇄적인 메시징 서비스
셋째. 클라우드 스트리밍 차단
넷째. 타사 디지털 지갑 및 스마트워치 연동 제한
법무부는 애플의 이 같은 행위가 미국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슈퍼앱이란 중국 위챗처럼 하나의 앱 안에 메시징, 결제, 금융 등 다양한 미니 앱(기능)을 모아둔 통합 플랫폼을 의미한다. 애플이 슈퍼앱을 제한하는 것은 자사 앱스토어 영향력 저해를 우려한 때문이란 것이 법무부의 생각이다.

애플 (사진=픽사베이)
또 법무부는 애플이 자사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사용 독려를 위해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애플워치가 애플 이외 기기들과 호환되지 않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법무부 소송에 대해 애플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법무부 제소 이듬해인 2025년에는 “애플의 앱과 하드웨어로 구성된 플랫폼과 생태계는 소비자 필요, 프라이버시, 보안 간의 완벽한 균형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자신들의 정책을 옹호했다.
또 “이번 소송이 애플의 디자인 선택을 공격하고, 고객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상의 이점을 저하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경쟁력 있는 차별화와 소비자 선택권을 없애려 한다”고 반박했다.
애플은 이런 법정 공방과 별도로 법무부와 합의를 통해 소송을 끝내려는 시도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아직 애플과 법무부의 협상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합의로 이어질 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전 행정부에서 제기한 소송을 합의로 끝내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협상 타결 의지는 적지 않은 편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상황 따라 알아서 걷고·뛰고·점프…‘똑똑한’ 사족보행 로봇 나왔다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KAIST·고려대·국방과학연구소 공동 개발 로봇“동물처럼 환경 파악해 스스로 동작 유형 선택”15.5시간 분량 보행 학습 데이터 8분만에 생성험지 주행 중 순간 최고 시속 22㎞ 기록해

로봇 ‘하운드(HOUND)’가 숲길의 쓰러진 나무를 넘으며 자율 보행을 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어떻게 걸을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는 시대가 열렸다. 계단에서는 걷고, 틈은 뛰어넘고, 숲길에서는 균형을 잡는 등 주변 환경에 맞춰 보행 방식을 바로 바꾸는 사족보행 로봇 제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18일 과학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 홍승우 교수·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걷기·달리기·점프 등 다양한 보행을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해 자유롭게 선택·전환하는 사족보행 로봇 핵심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네 다리로 움직이는 사족보행 로봇은 바퀴형 로봇보다 험한 지형에 강하다. 하지만 실제 야외에서는 계단차나 틈·쓰러진 나무 등 여러 형태의 장애물이 널려 있어 여전히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기존 사족 보행 로봇은 각각의 보행 기술을 개별 제어하기에 평지 달리기나 단순한 장애물 통과를 넘어 상황 변화에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족보행 로봇 ‘하운드(HOUND)’가 장애물이 놓인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걷기·뛰기·점프 등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이에 연구팀은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APT-RL (Action Pretrained Transformer-based Reinforcement Learning) ’이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로봇이 걷기와 달리기, 점프 등 여러 보행 기술을 미리 학습한 뒤 실제 환경에서는 지형과 이동 속도에 맞춰 가장 적합한 움직임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학습 과정도 크게 단축했다. 기존에는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을 모션캡처로 대량 수집해야 했지만, 연구팀은 로봇 동역학과 궤적 최적화 기법을 활용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15.5시간 분량의 고품질 보행 데이터를 단 8분 만에 생성했다. 이후 강화학습을 통해 계단과 단차, 틈 등 복잡한 3차원 지형에서도 최적의 보행 방식을 스스로 익히도록 했다.
여기에 깊이 카메라와 라이다(LiDAR)도 결합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로봇은 장애물의 형태와 거리, 목표 이동 속도를 분석한 뒤 가장 적합한 보행 전략을 즉시 선택한다. 별도의 모드를 바꾸거나 사람이 명령하지 않아도 걷기와 달리기, 점프를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KAIST 하운드(HOUND)’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실험은 실내 장애물 코스는 물론 KAIST 캠퍼스와 숲길 등 실제 야외 환경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KAIST 하운드는 계단과 잔디, 경사로가 있는 도시 환경뿐 아니라 쓰러진 나무와 노출된 뿌리, 낙엽길 같은 비정형 자연 지형에서도 상황에 맞춰 보행 방식을 바꾸며 안정적으로 이동했다. 특히 장애물이 많은 험지에서는 순간 최고 초속 6m(약 시속 22㎞)의 속도를 기록해 빠른 이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실험에서는 이동 환경과 목표 속도에 따라 대각선 다리를 번갈아 사용하는 ‘트롯(trot)’과 앞·뒷다리를 함께 사용하는 도약형 보행인 ‘바운드(bound)’를 스스로 선택해 전환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하나의 제어기 안에서 걷기와 달리기, 점프, 단차 극복 등 다양한 동작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왼쪽부터) KAIST 박재현 박사과정생, 박해원 교수, 고려대 홍승우 교수, 강준길 연구원(연구 당시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사진=KAIST 제공
박해원 KAIST 교수는 “사족보행 로봇이 실내외의 복잡한 지형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보행 전략을 선택·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재난 현장과 국방, 산업시설 점검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반 이동 로봇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연구를 수행한 홍승우 고려대 교수 역시 “로봇 동역학과 궤적 최적화 등 모델 기반 기법을 강화학습과 결합해 학습 효율을 크게 높였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험지에서도 활용 가능한 차세대 이동 로봇의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로봇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이달 15일 (현지 시간) 출판됐다.
올가을 애플워치12, 달라지는 4가지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새 프로세서부터 워치페이스까지 업그레이드
애플이 올 가을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12에 새로운 프로세서와 배터리 성능 개선, 건강 기능 강화 등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그 동안 나온 각종 전망과 유출 정보를 종합해 애플워치 시리즈12의 주요 변화 네 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1. 새로운 칩
애플워치 시리즈9·10·11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칩을 사용했으나, 올해 출시될 애플워치 시리즈12에는 새로운 칩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맥월드는 2025년 여름 2026년형 애플워치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6년 애플워치 제품군은 GPS 및 셀룰러 모델의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애플워치 울트라4(N237·N238·N240)로 구성되며, 새로운 T8320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S9·S10·S11 칩은 모두 동일한 T8310 프로세서를 사용한 만큼 차세대 모델은 완전히 재설계된 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애플워치11 (출처=씨넷)
애플이 애플워치에 완전히 새로운 프로세서를 적용하는 것은 2023년 애플워치 시리즈9 이후 처음이다. 당시 CPU와 GPU 성능이 모두 향상된 바 있다. 특히 워치OS 27을 통해 시리 AI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기능 구동을 위한 성능 향상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 배터리 수명
애플워치 시리즈 12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배터리 수명 개선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배터리 물리적 용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면 추적 등 장시간 작동이 필요한 건강 관리 기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 연장은 차세대 애플워치의 중요한 개선 사항으로 꼽힌다.
3. 새 건강 기능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지난 5월 애플이 고혈압 알림 기능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검토 요청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워치의 고혈압 감지 기능은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 아니다. 심박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30일간의 측정 결과를 분석해 고혈압 패턴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형태다. 새 기능이 기존 방식과 어떻게 차별화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밖에 다른 건강 기능 추가 여부는 미정이다. 애플은 비침습식 혈당 측정 기술도 개발 중이지만, 실제 제품에 적용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4. 새 워치 페이스
블룸버그는 지난 5월 애플이 기존 애플워치 울트라 전용 '모듈형 울트라' 워치 페이스를 단순화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애플워치 모듈형 워치 페이스
새 워치 페이스는 울트라와 같은 대형 화면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중앙의 대형 컴플리케이션과 화면 상단 베젤 주변의 소형 컴플리케이션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화면 상단 약 3분의 2를 시계 표시 영역으로 활용하고, 하단에는 3개의 소형 컴플리케이션을 배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워치 페이스는 울트라 모델뿐 아니라 일반 애플워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애플워치 시리즈12 공개 행사에서 함께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는 9월 애플워치 시리즈12와 함께 애플워치 울트라4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비 4대3에 출고가 280만원”…갤럭시 폴더블폰 이렇게 나온다
서울경제 | 김윤수 기자(sookim@sedaily.com)

갤럭시 Z8 3종 유출정보 총정리와이드 모델(폴드8) 신규 추가접으면 여권, 펼치면 태블릿 흡사울트라, 화면·카메라 대폭 개선플립8, 다시 퀄컴 칩 함께 채택구글 최신 AI비서 업계 최초 탑재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7.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8’ 시리즈 3종을 공개한다. 정식 공개를 앞두고 정보기술(IT) 업계와 팁스터(정보 유출자)들이 유출한 신제품 사양과 가격 정보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외 IT 전문매체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신제품 유출정보를 총정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은 ‘갤럭시 Z폴드8’과 ‘갤럭시 Z폴드8 울트라’, ‘갤럭시 Z플립8’ 등 3종으로 구성된다. Z폴드8은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추가되는 새 폼팩터(형태) 기기다. Z폴드8 울트라와 Z플립8은 각각 지난해 전작인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을 계승했다.
우선 새로운 등장으로 가장 주목받는 Z폴드8은 지난해 Z폴드7보다 가로 화면 비율을 늘린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는 5.5인치 크기와 가로·세로 16대10 비율,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 크기와 4대3 비율을 갖는다.
Z폴드7보다 전반적으로 가로 비율을 늘려 접었을 때는 여권, 펼쳤을 때는 소형 태블릿PC 형태와 비슷하다. Z폴드7은 접었을 때 21대9로 좀더 길쭉하고 펼쳤을 때는 10대9로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비를 가졌다.
Z폴드7이 커버와 메인 화면 모두 일반 바(막대)형 스마트폰과 비교해 독특한 비율을 가진 것에 비해 Z폴드8은 커버는 바형 스마트폰, 메인은 태블릿과 비슷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시리즈 최초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탑재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소재로 된 필름층을 삽입해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인 기술이다. 기존 플라스틱 필름보다 강성이 20배 높고 화면 주름도 크게 개선해준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칩)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메모리는 12GB램(RAM)과 16GB램, 스토리지(저장용량)는 256GB·512GB·1TB 사양으로 출시된다. Z폴드7이 트리플(3개의) 후면 카메라를 가진 것과 달리 Z폴드8은 5000만 화소 메인과 초광각 등 듀얼(2개의) 카메라만 탑재해 비용을 절감했다.
출고가는 미국에서 최소 사양 기준 1899달러(약 281만 원)로 알려졌다.
Z폴드7을 직접 계승한 제품은 Z폴드8 울트라다. Z폴드8 울트라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6.5인치, 21대9 비율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8인치, 10대9 비율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Z폴드8과 마찬가지로 역시 플렉스 티타늄과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12GB램·16GB램 메모리, 256GB·512GB·1TB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기존과 같은 2억 화소의 광각과 함께 초광각은 기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 망원은 10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전작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도 14% 증가한 5000mAh로 예상된다.
Z폴드8 울트라는 이번 신제품 3종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출고가도 미국 기준 2099달러(약 31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9달러(296만 원)부터 시작한 Z폴드7과 비교하면 약 5% 비싸졌다.
세로로 접는 Z플립8은 Z플립7을 계승했다. 커버 4.1인치, 메인 6.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메모리는 12GB램 단일 용량, 스토리지는 256GB와 512GB를 지원한다. 전작처럼 5000만 화소의 메인과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등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장착했다.
전작 대비 가장 큰 차이는 AP다. 전작은 삼성전자(005930) 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500’을 전량 탑재했다. 반면 Z플립8은 ‘갤럭시 S26’ 기본형처럼 지역별로 ‘엑시노스 2600’과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나눠 채택한다. 북미와 중국에서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한국과 유럽에서는 엑시노스 2600을 사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상적으로 같은 세대 제품 기준으로 퀄컴 스냅드래곤이 삼성전자 엑시노스 시리즈보다 성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나 Z폴드7 같은 최고급 모델에는 성능 보장을 위해 스냅드래곤을 쓰면서도 갤럭시 S26 기본형이나 Z플립7 같은 일반 모델에는 자사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위해 엑시노스를 함께 써왔다.
특히 Z플립7은 모든 지역에 엑시노스 2500을 넣으며 비메모리 사업을 크게 뒷받침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스냅드래곤 비중을 키운 것이다. 비메모리 사업 시너지보다는 성능 극대화가 삼성전자에게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전작과 같거나 소폭 인상된 1099~1199달러(163만~177만 원)로 예상된다.
신제품 3종 모두 출시와 함께 최신 운영체제(OS)를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먼저 장착하고 인공지능(AI) 신기능을 지원한다. 구글 안드로이드17 기반 갤럭시 OS ‘원UI 9.0’은 구글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비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업계 최초로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원UI 8.5를 장착한 갤럭시 S26이 음성 명령만으로 AI 에이전트 스스로 택시 호출 등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원UI 9.0을 장착한 신제품은 AI 에이전트가 작업에 필요한 여러 앱을 스스로 오가는 멀티태스킹(다중작업)까지 해낼 수 있다.
그외 삼성 브라우저에서 AI 에이전트 사용 효율을 높이는 ‘에스크 AI’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원UI 9.0은 신제품 3종에 먼저 탑재된 후 갤럭시 S26을 포함한 구형 제품들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손짓하면 공이 온다"…AI 농구 코치 '캐리' 등장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 진행 중…펀딩 참여 시 가격 372만원
오랫동안 반복 훈련과 미리 설정된 프로그램에 의존해 온 농구 훈련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최근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 AI 농구 코치 '캐리(Carry)'를 최근 소개했다.

실시간 AI 코칭과 컴퓨터 비전 기반 슛 트래킹 기술을 결합한 농구 코치 ‘캐리’가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사진=루미스타)
기존 농구 슈팅 머신은 다양한 각도로 공을 발사해 훈련을 지원하지만, 실제 경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농구 경기에서 슛은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 흐름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장비로는 슈팅 기술을 익힐 수는 있어도 실제 경기 감각을 기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루미스타(Lumista)가 개발한 캐리는 실시간 AI 코칭과 컴퓨터 비전 기반 슛 트래킹 기술을 결합한 훈련 시스템이다.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난이도와 훈련 템포, 패스 및 슈팅 방식을 자동으로 조정하며 실제 경기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3대의 카메라로 추적되고, 네번째 카메라는 네트를 향해 날아오는 공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사진=루미스타)
제품에는 손잡이와 바퀴가 장착돼 혼자서도 쉽게 옮길 수 있으며, 무게는 35㎏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어 다양한 훈련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리모컨이나 별도 조작 장치도 필요 없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간단한 손짓을 하면 AI 생체인식 기술이 위치를 인식하고, 선수의 자연스러운 리듬에 맞춰 패스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기계적인 반복 훈련이 아닌 실제 경기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캐리에는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3개의 외부 카메라는 2K HD 영상으로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나머지 1개 카메라는 골대를 향해 날아가는 공과 림을 통과한 뒤 떨어지는 공의 궤적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훈련 중 선수와 슈팅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다.

사진=루미스타
AI 비전 기술과 고성능 모터 시스템을 결합해 사람의 패스와 유사한 속도와 스핀, 높이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최대 패스 거리는 10m, 최대 스핀 속도는 500RPM이며, 패스 간격은 2.5초로 빠른 훈련이 가능하다.
최대 5명이 동시에 훈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같은 세션에서 번갈아 패스를 받을 수 있다. 화면에는 실시간 점수와 순위표가 표시되며, 멀티볼 모드에서는 최대 4개의 공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AI 카메라는 최대 5명의 선수를 동시에 추적해 슈팅 궤적과 백스핀, 코트 위치, 득점 등을 분석한다.
훈련은 10인치 터치스크린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세션을 관리하고 훈련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AI가 생성한 코칭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거리와 코트 위치, 슈팅 패턴 등에 따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AI 코치는 선수의 강점과 약점, 움직임과 포지셔닝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훈련 계획을 제시한다.
안전 기능도 갖췄다. 기기 주변에 설치된 AI 안전 센서가 보호 구역 내 사람의 접근을 감지하면 공 전달을 즉시 중단해 사고를 방지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캐리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얼리버드 판매가는 2499달러(약 372만원)이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4999달러(약 746만원)다. 자금 조달과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용어도 척척…AI 통번역 기능 어디까지 왔나[토요리뷰]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업계 용어도 척척…AI 통번역 기능 어디까지 왔나[토요리뷰]](/api/uploads/news-260719-eba023fc-6.jpg)
LG CNS AI 통번역 플랫폼 써보니…문장 단위로 실시간 번역업계 전문용어 반영한 맞춤형 번역…언어 장벽 허물어

KBS가 지난 4월 2일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생중계 중 AI 자동 번역 자막 과정에서 오역을 송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로저, 굴러, 이X아"
지난 4월,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54년만에 달에 가는 '아르테미스 2호' 생중계 중 욕설 자막이 송출됐다. 당시 KBS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을 활용한 중계 과정에서 "Roger, roll, pitch(로저, 롤, 피치)"를 "로저, 굴러, 이X아"로 잘못 번역해 화면에 그대로 노출해 논란이 됐다.
이처럼 AI 실시간 번역 기술은 보편화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논란도 적지 않다. 특히 업계 전문 용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잦은 오역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최근 글로벌 콘퍼런스 현장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통역기 대신 AI 번역 기술을 적용한 강연장이 늘고 있다. 연사 양옆의 화면에서 실시간 자막을 띄우는 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원문을 가늠할 수 없는 오역은 오히려 언어 장벽을 더욱 굳건히 한다.
기자들 사이에서 해외 연사가 나오는 기술 콘퍼런스는 까다로운 취재 현장 중 하나로 꼽힌다. 통역사를 지원하는 환경에서도 통역가가 전문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내용을 생략하거나 강연자의 원래 의도에 맞지 않는 과도한 의역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결국 통역기를 귀에서 빼버리고 영어 듣기 평가를 시작하곤 한다.

아담 보몬트 영국 AI안전연구소(AISI) 임시 소장이 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7.08 ⓒ 뉴스1 유수연 기자
"Back in 2018, OpenAI's GPT-1 could just about form simple sentences through basic word production.""2018년 당시 OpenAI의 GPT-1은 기본적인 단어 생성만으로 간단한 문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With no real mathematical ability.""수학적 재능이 전혀 없습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외국인 연사는 사전에 준비된 녹화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영상 밑에 한글 자막이 출력됐지만, 자막 크기가 작을뿐더러 속도가 빨랐다. 내용 이해와 타이핑을 동시에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때 LG CNS(064400) AI 통번역 서비스 '에이엑스씽크 트랜스레이터'를 켜봤다. 연사의 영어 음성이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됨과 동시에 한글로 번역된 문장이 출력됐다. 발화자의 음성을 문장 단위 끊어서 영어 원문과 번역문이 동시에 제시됐다. '음'(Um) 등 강연자의 추임새도 인식해 해당 발언이 나온 뉘앙스나 맥락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We see real opportunities to deepen our collaboration with our Republic of Korea counterparts at the Ministry of Scienc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and other key partners in these efforts.""우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및 기타 주요 파트너 기관을 포함한 대한민국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역된 내용도 매끄러웠다. 오픈AI, GPT-1 등 고유명사와 전문 용어도 잘 인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등의 국내 기관의 영문명도 인식해 오역 없이 번역했다. 일부 이해가 어려운 번역문은 영어 원문을 보면서 보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취재 현장에 함께 있던 후배에게 워딩을 넘겨주며 원활하게 업무 지시를 할 수 있었다. 이어진 한국인 연사의 발표도 영문으로 매끄럽게 번역됐다. 영어 인식 기능을 끄자 한국어 녹취록 형태로 실시간으로 기록됐다. 대다수의 무료 음성 노트 앱과 달리 녹음 후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었다.

LG CNS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 '에이엑스씽크 트랜스레이터' 사용 모습. (에이엑스씽크 트랜스레이터 갈무리)
현재 LG CNS AI 통번역 서비스는 60여 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등 주요 언어에서는 전문 통역가의 90% 중반대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한다. LG CNS는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고유 용어·전문 용어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PC, 모바일, 화상회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콘퍼런스 현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자막을 띄우거나, 이용자들이 QR코드를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통역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다. 기록된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회의록을 생성해 메일로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시스템과 API 연계를 통해 메일, 게시판, 메신저, 업무 시스템 등에도 AI 통번역 서비스를 붙여서 활용할 수 있다.
콘퍼런스 도중 연사자의 음성 외에 옆 사람의 말소리나 외부 소음이 들어올 경우 음성 인식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직 한계로 보인다.
LG CNS는 해당 서비스의 음성 인식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향후 실시간 통역을 넘어 AI가 사람 대신 알아서 회의 자료 정리, 일정 관리 등 회의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미팅 어시스턴트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 인터넷/SNS
달리기 코스 설계부터 마라톤까지…네이버·카카오, 1000만 러너 공략 나섰다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8/NISI20260526_0002145139_web_20260526145523_20260718130022700.jpg?type=w860)
[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러닝 크루'와 '드로잉런'이 젊은 세대의 대세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인터넷 포털들이 달리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에 러너들을 위한 맞춤 기능을 얹었고, 카카오는 자체 마라톤 대회 개최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도에 강아지 그리고 달린다…네이버의 '드로잉런' 공략
"카톡 막고 유튜브 열어두나"…'14세 미만 SNS 금지법' 난제는[아이들 SNS 브레이크下]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카톡 막고 유튜브 열어두나"…'14세 미만 SNS 금지법' 난제는[아이들 SNS 브레이크下]](/api/uploads/news-260719-eba023fc-8.jpg)
정부, 14세 미만 SNS 가입 제한 추진…규제 대상은 미정입법안마다 SNS 정의 제각각…카톡·유튜브 포함 여부 주목규제 대상 밖 플랫폼으로 청소년 이동할 '풍선효과' 우려
![[서울=뉴시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 후 편집함.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18/NISI20251219_0002023133_web_20251219160509_20260718215220504.jpg?type=w860)
[서울=뉴시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 후 편집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만 14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입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당장 어떤 플랫폼들이 규제 그물망에 걸려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처럼 대표적인 SNS만 막을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나 동영상 공룡 유튜브까지 규제 대상에 넣을지를 두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은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 업무보고에서 국회 법안들을 종합해 규제 방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규제 대상 플랫폼은 정해지지 않았다.
국회에 올라온 법안마다 SNS를 정의하는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안은 SNS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대상은 대통령령에 맡겼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안은 SNS를 '2명 이상의 이용자가 디지털 정보를 쌍방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폭넓게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SNS는 이용자가 게시물을 공개하고 팔로우·친구 관계를 맺는 서비스를 말한다. 유튜브는 영상 업로드와 구독·댓글·추천 기능을, 카카오톡은 모르는 이용자끼리 교류하는 오픈채팅을 제공한다. 정부가 어떤 기준을 고르느냐에 따라 우리가 매일 쓰는 메신저나 유튜브도 하루아침에 10대 금지 구역이 될 수 있다.
요즘 애들에겐 '카톡이 인스타, 인스타가 카톡'
[테크톡노트] AI 팩토리, 데이터센터와 뭐가 다를까
연합뉴스 | 한상용(gogo213@yna.co.kr)
![[테크톡노트] AI 팩토리, 데이터센터와 뭐가 다를까](/api/uploads/news-260719-eba023fc-9.jpg)
서버 보관 시설 넘어 데이터를 지능으로 바꾸는 '공장' 개념
![AI 반도체 (PG)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8/AKR20260716186900017_01_i_P4_20260718103014107.jpg?type=w860)
AI 반도체 (PG)[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가 늘면서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AI 팩토리'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름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두 용어는 강조하는 지점이 조금 다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를 모아놓고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각종 인터넷·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설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여기에 대규모 AI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속 네트워크, 대용량 저장장치와 냉각 설비를 더한 곳이란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AI 팩토리는 이런 시설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다듬어 AI를 학습시키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전 과정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데이터센터가 공장 건물과 기계라면, AI 팩토리는 원료인 데이터를 넣어 AI 답변과 예측, 번역, 코드, 자동화 서비스 등을 만들어내는 생산공정에 가깝다.
AI 팩토리라는 표현을 널리 알린 기업은 엔비디아다.
국내에서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계기도 지난달 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이었다.
당시 젠슨 황 CEO는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과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발표하면서 이 개념을 국내에 각인시켰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지능이라고 부른다.
이 지능의 생산량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기준이 토큰이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읽고 답변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작은 정보 단위다.
이용자가 챗봇에 질문하면 AI는 문장을 토큰 단위로 나눠 이해하고 다음에 올 토큰을 차례로 생성해 답변을 완성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AI 팩토리가 토큰을 생산한다는 표현도 쓴다.
여기서 생산한다는 것은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낸다는 뜻이 아니다.
GPU를 활용해 답변과 번역, 코드, 요약과 같은 각종 AI 결과물을 대규모로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다만 AI 팩토리의 결과물이 모두 글이나 토큰 형태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로봇을 움직이는 명령이나 상품 추천, 음성·영상 생성, 공장 운영을 위한 예측 등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여러 종류의 전산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라면 AI 팩토리는 GPU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AI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어 AI 학습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모든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라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gogo213@yna.co.kr
"이직해도 될까요?" 잘생긴 'AI 도령' 따라 갔더니[잇:써봐]
이데일리 | 이소현(atoz@edaily.co.kr)
!["이직해도 될까요?" 잘생긴 'AI 도령' 따라 갔더니[잇:써봐]](/api/uploads/news-260719-eba023fc-10.jpg)
‘사주계의 넷플릭스’ 타이트사주에서 고민 상담AI 무당 등장 웹툰·스토리형 사주…보는 재미 살려직무 궁합 점수부터 이직에 유리한 직업까지 추천100만 데이터 기반 맞춤 콘텐츠…리포트 이메일로2030에 재미와 위로…“정답보다 자기 점검 도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당신의 불안은 성장의 신호입니다. 움직여야 비로소 빛나는 사람이니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인공지능(AI) 사주 서비스 ‘타이트사주’에서 커리어 사주를 본 뒤 받은 조언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지금 하는 일이 나와 맞는지’, ‘직무를 바꾼다면 무엇이 좋을지’라는 고민을 털어놨더니 제법 구체적인 답이 돌아왔다.
단순히 “올해 이직운이 좋다”는 식으로 끝나지 않았다. 현재 직무와의 궁합을 점수로 보여주고, 직업 생활에서 발휘되는 강점과 취약점을 나눠 설명했다. 직무를 전환할 경우 유리한 분야 세 가지와 인생의 판이 바뀌는 시기, 커리어가 정점에 오르는 때, 이른바 ‘황금기’에 도달하기 위한 경로도 제시했다.
사주풀이를 얼마나 믿을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다만 막연했던 고민을 구체적인 문장과 선택지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는 일종의 자기 점검 도구로 활용할 만했다.
타이트사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범산 도령에게 사주보기로 웹툰·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 타이트사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범산 도령에게 사주보기로 웹툰·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 |
타이트사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범산 도령에게 사주보기로 웹툰·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
숏폼 콘텐츠로 즐기는 AI 사주 콘텐츠
타이트사주의 가장 큰 특징은 사주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기존 사주 서비스처럼 긴 명리학 해석을 한 화면에 나열하지 않는다. 범산 도령과 같은 등장인물이 이용자를 곧바로 ‘신당’으로 안내하고, 대화와 장면이 이어지는 웹툰·스토리 형식으로 풀이를 전개한다.
화면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짧게 등장해 숏폼 콘텐츠를 보는 것처럼 재미가 있었다. 사주를 보러 간다기보다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에 입장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다소 무겁거나 낯설 수 있는 명리학을 캐릭터와 이야기로 풀어내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하다. 무당 사주와 커리어 사주를 비롯해 구미호 사주, 퀴어 사주, 29금 사주, 솔로 사주, 재물 사주, 임신 사주 등이 마련돼 있다. 연애·재회·이직·자녀처럼 이용자가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는 고민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세분화했다. 타이트사주를 운영하는 사이버네틱스는 100만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알고리즘을 구축해 이용자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반응에 따라 풀이가 달라지는 대화형 AI라기보다 고민되는 점 등 사주와 함께 입력된 정보와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완성된 상담 결과를 보여준다. 이 점은 생성형 AI와 상담할 때와 다른 인상을 줬다. 챗GPT와 사주나 고민을 상담하면 질문에 담긴 의도나 사용자의 반응에 맞춰 답변을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타이트사주는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와 관계없이 분석 결과를 밀어붙인다. 듣고 싶은 답만 되돌려준다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어 오히려 신뢰가 가는 대목도 있었다.
물론 알고리즘의 결과가 객관적인 미래 예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주를 과학적 진단이나 중요한 의사결정의 근거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가진 욕구와 불안을 돌아보게 하는 콘텐츠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타이트사주에서 사주를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 타이트사주에서 사주를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 |
타이트사주에서 사주를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
직업 궁합부터 황금기까지…이메일로 다시 보는 ‘사주 리포트’
직접 체험한 커리어 사주는 단순한 운세보다 직업 성향 분석에 가까웠다. 현재 직무와의 궁합 점수를 제시하고 업무에서 인정받기 쉬운 능력,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지점, 보완해야 할 태도를 차례로 정리했다.
특히 “불안은 성장의 신호”라는 조언이 눈에 들어왔다. 불안하다는 이유로 멈춰 있기보다 움직일 때 능력이 드러나는 유형이므로 변화를 피하지 말라는 설명이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 문구로도 볼 수 있지만, 현재 직무에 대한 고민과 향후 전환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 뒤 등장해 제법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결과물의 분량도 상당했다. 모바일 화면에서 사주풀이가 끝난 뒤 전체 내용을 담은 상세 리포트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한 번 소비하고 끝나는 숏폼 서비스와 달리, 나중에 고민이 생겼을 때 다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유용했다.
타이트사주는 특히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연애·직장 고민을 대면 상담보다 부담이 적은 비대면 방식으로 언제든 털어놓을 수 있고, 딱딱한 상담 대신 짧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보인다.
타이트사주에서 '커리어사주'를 봐보니 현재 직무와 궁합점수 등이 포함된 심층리포트를 만들어준다. | 타이트사주에서 '커리어사주'를 봐보니 현재 직무와 궁합점수 등이 포함된 심층리포트를 만들어준다. | |
타이트사주에서 '커리어사주'를 봐보니 현재 직무와 궁합점수 등이 포함된 심층리포트를 만들어준다. |
타이트사주 운영사 사이버네틱스도 처음부터 사주 사업을 시작한 회사는 아니다. AI 심리상담사와 상담사 연결 플랫폼, ADHD 커뮤니티 등 100여개의 멘탈헬스 서비스 초기 모델을 실험했지만 이용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고객 인터뷰 과정에서 사람들이 전문적인 멘탈헬스 서비스보다 사주와 타로를 통해 위안을 얻는다는 점을 발견했고, 재미와 위로를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타이트사주는 AI와 노코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출시 5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이용자는 5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0만명이다. 월 매출은 2024년 1000만원에서 2025년 10억원으로 증가했다. 외부 투자 없이 거둔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우선 현재 웹페이지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해 접근성과 결과 관리가 다소 불편했다. 사주를 본 뒤 상세 리포트를 이메일로 보내주지만,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읽으려면 메일함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야 한다. 전용 앱이 출시돼 구매한 콘텐츠와 리포트를 한곳에서 모아보고, 관심 있는 부분을 저장하거나 다시 열람할 수 있다면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무당 사주와 솔로 사주, 재물 사주, 궁합 사주 등 흥미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계속 등장해 별다른 경계 없이 화면을 넘기다 보면 지갑이 금세 가벼워질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직접 이용한 커리어 사주는 할인 가격이 적용돼 2만9000원이었다. 콘텐츠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여러 종류의 사주를 연이어 이용하면 결제 금액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사주계의 넷플릭스’를 내건 타이트사주는 사주를 점괘가 아닌 계속 골라보는 콘텐츠로 바꿨다. 미래를 정확히 맞혀주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답답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은 분명했다. 때로는 정답보다 “움직여도 괜찮다”는 한마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볍게 AI 신당 문을 두드려볼 만한 서비스다.
타이트사주 홈페이지 화면으로 무당 사주와 재물 사주, 궁합 사주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 타이트사주 홈페이지 화면으로 무당 사주와 재물 사주, 궁합 사주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 |
타이트사주 홈페이지 화면으로 무당 사주와 재물 사주, 궁합 사주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
🔒 보안/해킹
AI 실무 중심 채용 'AX 인재전쟁'
뉴스1 | 김성진 기자(ssaji@news1.kr)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18일 서울 영등포구 워크모어 여의도당산역점에서 열린 서바이벌 해커톤 'AX 인재전쟁'에서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2026.7.18/뉴스1
AI 인재를 찾아라
뉴스1 | 김성진 기자(ssaji@news1.kr)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18일 서울 영등포구 워크모어 여의도당산역점에서 열린 서바이벌 해커톤 'AX 인재전쟁'에서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2026.7.18/뉴스1
고심하는 참가자들
뉴스1 | 김성진 기자(ssaji@news1.kr)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18일 서울 영등포구 워크모어 여의도당산역점에서 열린 서바이벌 해커톤 'AX 인재전쟁'에서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2026.7.18/뉴스1
💻 컴퓨터
"생성형 AI 보안 정교화"…모니터랩, AI 보안 솔루션 고도화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보안 정책 세분화하고 통제 범위 넓혀…지원 범위·접근제어 기능도 확대
B2B 보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ECaaS) 전문 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가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 'GenAI 시큐리티' 제품 고도화에 나선다.
모니터랩은 'GenAI 시큐리티' 기능 고도화를 통해 부서·업무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보안 정책을 지원하고, 통제 범위를 개발자 환경까지 확대해 솔루션 활용도를 높였다고 18일 밝혔다.
GenAI 시큐리티는 기업 내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롬프트 인젝션, AI 오용, 민감정보 유출 등을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기능 고도화의 핵심은 이처럼 AI를 활용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의 종류를 보다 정밀하게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서·업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안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사용자가 입력하는 프롬프트가 업무상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민감 주체 카테고리를 사전에 정희하고, 이를 맥락 기반으로 탐지하는 체계를 구현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카테고리를 기존 9개에서 26개로 세분화해, 토픽 간 경계를 쪼개면서도 중첩을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소스코드 유출'과 '시스템 정보 유출'은 비슷해 보이지만 유출되는 대상, 의도, 목적에 큰 차이를 보인다. 이같은 미묘한 차이도 세밀하게 구별해냄으로써 부서 및 업무 성격에 해당하는 토픽을 선별 적용해 불필요한 차단을 줄이고 실제 위협에 더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원 범위 역시 확대했다. ▲웹 브라우저 기반 접속 환경 ▲네이티브 앱 환경 ▲개발자가 터미널 창에서 다이렉트로 AI를 호출하는 CLI 환경 등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한다.
모니터랩은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제어 기능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현재 챗지피티,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추후 이를 전 세계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생성형 AI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승인한 AI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통제되지 않는 AI 사용으로 인한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될수록,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질문, 경로, 대상을 촘촘하게 가려내고 통제하는 방향으로 보안도 정교해져야 한다"며 "AI 에이전트가 도구를 호출하를 MCP 트래픽까지 통제범위를 넓혀, 프롬프트부터 실행 단계까지 끊김없는 생성형 AI 보안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KISIA, 국내 정보보호 기업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나서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세계 각국 정부·국제기구·ICT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 추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관계부처와 함께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선다.
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게 '2026 기업연계 초청연수'를 운영하고, KISA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 운영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참여 기회와 해외 수요기업 및 기관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2026 기업연계 초청연수 단체사진.(사진=KISIA)
특히 올해는 두 사업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함으로써 참가 기업이 지난해 7개사에서 올해 19개사로 2배 이상 늘렸다. 해외 참가기업 및 기관도 8개에서 30개로 확대됐다. KISIA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기존 초청기관을 넘어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가 사이버보안기관(CERT), 규제기관, ICT 기업 등 다양한 해외 수요기관과 직접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협력 기회를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총 104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상담은 실제 업무협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기업연계 초청연수는 해외 정부·공공기관 및 ICT 기업 등 해외 수요기관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 및 산업 교류를 지원하는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53개국 7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청연수에는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5개국의 해외 수요기관이 참가했으며, CAMP와 연계한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권역의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가 사이버보안기관(CERT), 규제기관, ICT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국내 정보보호 기업과 연속적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기술 협력, 신규 사업 발굴, 해외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올해는 기업연계 초청연수와 CAMP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국내 정보보호 기업이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해외 수요기관과 직접 교류할 수 잇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 KISA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해외 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분리된 보안은 공백"…피앤피시큐어, 금융권 통합 ZT 보안 체계 구축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접근제어와 계정관리, 하나의 체계로 연결…통합 보안 관리 수요 뒷받침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전문 보안 기업 피앤피시큐어(대표이사 박천오)가 금융권 통합 보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통합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 및 관리 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피앤피시큐어는 국내 주요 은행·카드·증권사에 DB세이퍼(DBSAFER) 기반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솔루션을 잇따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 보안 투자의 핵심 기준은 개별 기능 중심의 '단품' 도입에서 접근제어와 계정관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통합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OS),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마다 별도의 보안 솔루션을 운영하는 경우 정책과 권한, 접속 이력 등이 분산돼 솔루션 사이에 관리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DB세이퍼 기반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체계 개요.(사진=피앤피시큐어)
이에 주요 금융기관들은 파편화된 보안 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접근권한과 생명주기, 접속 기록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통합 보안 체계로 전환하는 중이다.
피앤피시큐어는 제1금융권 시중 대형은행을 비롯해 대형 전업 카드사, 주요 증권사 등에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DB세이퍼 기반의 통합 보안 체계는 금융권에서 높아지고 있는 통합 보안 관리를 지원한다. 시스템 간 정책 차이에서 발생하는 보안 간극을 최소화하고, 계정 생성·변경·회수와 감사 자료 관리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피앤피시큐어는 "통합 접근제어와 계정관리는 모든 사용자와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최소 권한을 적용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와도 일맥상통한다"며 "개별 솔루션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사용자, 계정, 권한 사이의 연결 관계를 일관되게 통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가죽 재킷, 14억원에 낙찰…판매가의 100배
지디넷코리아 |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소더비 경매 성황리 끝나…2023년 대만 폭스콘 행사 때 입었던 제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입었던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14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젠슨 황이 실제로 착용하고 사인까지 한 가죽 재킷이 소더비 경매에서 96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소더비 경매에서 14억원에 낙찰된 젠슨 황의 가죽 재킷 (사진=소더비)
검정색 가죽 재킷은 젠슨 황의 트레이드 마크다. 젠슨 황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역 박람회나 사내 행사에선 언제나 검정색 톰 포드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서 젠슨 황의 재킷은 65차례에 걸친 응찰 경합 끝에 96만 달러에 낙찰됐다. 낙찰 예상 가격 4만~6만 달러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또 제품 실제 판매 가격 1만 달러에 비해선 100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팔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CNBC는 “수집가들이 인공지능(AI) 붐과 관련된 유물이나 수집품에 입찰하려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소더비에서 낙찰된 가죽 재킷에는 젠슨 황의 사인이 박혀 있다. (사진=소더비)
이번에 낙찰된 것은 젠슨 황이 2023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행사 때 입었던 가죽 재킷이라고 CNBC가 전했다.
소더비 측은 “(젠슨 황 재킷에 대한) 반응은 우리의 최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선 총 45명의 수집가들이 참여했다.
젠슨 황은 그 동안 가죽재킷에 대해 여러 차례 유쾌한 농담을 해 왔다. 2023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선 “아내와 딸이 골라주는 대로 입을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선 자신을 ‘가죽 재킷 입은 남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돈 줄 테니 서버 좀"…AI 품귀가 낳은 메타·앤트로픽의 '기묘한 공생'
지디넷코리아 |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NYT "2년간 100억 달러 규모 컴퓨팅 파워 공급협상 중"
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업체인 앤트로픽에 대규모 컴퓨팅 파워(연산능력)를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메타가 자사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앤드로픽에 임대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거래 규모는 2년 100억 달러(약 14조 9000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6월 앤드로픽이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이 매년 일정 사용료를 메타에 지불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 툴사에 건립할 메타의 데이터센터 (사진=메타)
하지만 현재 협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두 회사 중 어떤 곳이든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손을 털고 나갈 수도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앤트로픽이 메타에 제안한 금액은 지난 5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맺은 거래 규모의 3분의 1 수준이다. 당시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에 3년 동안 매달 12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총 계약 규모는 450억 달러다.
이번 협상은 선두 AI 기업들이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데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가 평가했다. 특히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전 세계에 수십 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이번 협상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타 입장에서도 앤트로픽과의 이번 협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메타 역시 막대한 자금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지만 자사 AI 모델에 사용될 전력량을 초과하는 부분을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끊임 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최대 145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I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출한 72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협상을 진행 중인 메타와 앤트로픽은 AI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고 있는 사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AI 기업들은 컴퓨팅 파워가 극도로 부족해짐에 따라, 경쟁사들과 손을 잡는 것을 점점 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월 AI 투자로 수익을 낼 방안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지금] AI 에이전트 늘수록 비용 '눈덩이'…코히어, SaaS 비용 구조 정조준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AI 에이전트 늘수록 비용 '눈덩이'…코히어, SaaS 비용 구조 정조준](/api/uploads/news-260719-eba023fc-19.png)
상시 추론은 자체 인프라, 실험·단기 수요는 클라우드 활용 제안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실험 단계를 넘어 상시 업무로 확대되면서 모델 성능뿐 아니라 운영비와 통제권이 주요 경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큰 사용량과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늘자 외부 AI를 빌려 쓸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환경에 구축할지를 둘러싼 선택도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토큰 가격만으로 기업의 실제 AI 비용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총소유비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자의 질문 하나에도 문서 검색과 추론, 도구 호출, 재시도, 검증 과정이 이어지면서 여러 차례 모델 호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히어는 최근 공식 뉴스룸에서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과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비용 구조는 더 복잡해진다. 긴 문맥을 입력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거나 에이전트가 작업을 반복할수록 토큰 소비와 인프라 비용은 함께 늘어난다.

(이미지=코히어)
이에 코히어는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률과 처리량, 응답 속도, 저장장치, 네트워크, 보안 비용까지 포함해 AI 총소유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추론 환경에서 자체 인프라의 비용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는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코히어가 공개한 레노버 자료에 따르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경우 자체 H100 서버의 100만 토큰당 비용은 약 0.11달러로, 유사한 클라우드 인스턴스의 약 0.89달러와 프런티어 모델 API의 약 2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장비를 지속적으로 가동한다는 전제가 붙어 수요가 적거나 변동성이 큰 기업은 API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편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코히어도 모든 AI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학습과 실험, 단기 수요에는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반복적인 추론 업무는 기업이 통제하는 환경에 배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코히어는 "초기 실증이나 수요가 불규칙한 업무에는 API와 클라우드가 유리하지만, 상시 가동되는 대규모 추론 업무는 자체 인프라가 비용 예측과 통제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업체가 100만 토큰당 얼마를 청구하느냐가 아니라 AI를 운영하고 보호하며 확장하는 데 전체적으로 얼마가 드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인프라의 AI 추론 비용은 100만 토큰당 0.11~0.12달러로, 클라우드 H100의 0.89달러와 프런티어 모델 API의 2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코히어)
이처럼 코히어가 주장한 것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추진하는 AI 확장 전략과 대비된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들과 SAP, 서비스나우 등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와 권한, 워크플로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고객이 별도 모델이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CRM 기업들은 영업과 마케팅, 고객 서비스 데이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사용자 수나 실행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SAP는 재무와 인사, 구매, 공급망 등 기업 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서비스나우도 IT와 고객 서비스, 인사 업무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들 기업의 전략은 AI 모델과 데이터, 업무 실행 환경을 하나로 묶어 도입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은 별도 인프라나 모델 운영 조직 없이 AI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지만, 사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기존 SaaS 라이선스와 AI 기능 이용료, 에이전트 실행량, 데이터 플랫폼 비용을 함께 부담할 수 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가 핵심 업무에 깊이 들어갈수록 비용 문제는 공급업체 통제권과도 연결된다. 특정 SaaS 플랫폼에 데이터와 업무 절차, 에이전트 실행 기능이 집중되면 가격 인상이나 과금 체계 변경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에 코히어는 SaaS 중심의 AI 운영 구조에 프라이빗 AI와 기업 전용 배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이 범용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과 개발자 생태계를 앞세우는 데 비해 코히어는 기업이 모델 배포 환경과 데이터 흐름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코히어는 "가장 중요한 AI 역량을 다른 회사의 모델과 칩, 데이터센터에 의존한 채 토큰 단위로 비용을 낸다면 그 역량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빌려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센드버드 CMO “복제 쉬워진 AI 시대… 승부처는 브랜드 신뢰”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인터뷰] 센드버드 CMO “복제 쉬워진 AI 시대… 승부처는 브랜드 신뢰”](/api/uploads/news-260719-eba023fc-20.jpg)
찰스 스터드 CMO “기능보다 고객 성과·신뢰가 지속 가능한 차별점”
![찰스 스터드 센드버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딜라이트 스파크 2026’ 현장에서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8/0002234534_001_20260718060113133.jpg?type=w860)
찰스 스터드 센드버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딜라이트 스파크 2026’ 현장에서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AI 기능은 빠르게 복제됩니다. 차별화는 기능이 아니라 고객 성과, 신뢰, 브랜드에서 나옵니다.”
찰스 스터드(Charles Studt) 센드버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딜라이트 스파크 2026(Delight Spark 2026)’ 현장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능 구현 장벽이 낮아지면서 AI 기업의 경쟁축이 기능 출시 속도에서 브랜드 신뢰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센드버드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기업에서 AI 고객경험 플랫폼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딜라이트AI(delight.ai)’는 기업이 자사 브랜드에 맞는 AI 컨시어지를 구축·운영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올해는 단순 응답을 넘어 고객 문제를 끝까지 추적·조율하는 ‘문제 해결형 AI’로 방향을 확장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공개한 ‘에이전트 스튜어드(Agent Steward)’는 주문·물류·상담·재무 등 관련 시스템과 담당자를 연결해 복잡한 문의를 하나의 케이스로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시연됐다.
스터드 CMO는 지난해 6월 센드버드에 합류해 딜라이트AI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과 시장 진출 전략을 맡고 있다. 퀄트릭스, 인텔리피어, 퀀틱마인드, 레드부스 등 글로벌 SaaS 기업에서 고객경험 제품 마케팅과 성장 전략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그가 주도한 ‘Smart AaaS’ 복숭아 캠페인은 최근 긍정적인 브랜드 반응을 끌어냈다. 캠페인 이후 딜라이트 웹사이트 직접 유입은 57% 늘었다. 구글에서 딜라이트AI 브랜드 검색량은 79%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브랜드 노출은 같은 기간 두 배로 확대됐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APAC 지역 내 딜라이트 검색량은 약 10배 늘었다.
캠페인은 언어유희에서 출발했다. ‘Smart AaaS’는 ‘Agent as a Service’와 영어권 표현 ‘smart ass’를 겹친 말이다. 복숭아 이미지는 이 중의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받아주는 장치다. 설명은 줄이고, 이미지는 강하게 남겼다. 기능보다 브랜드를 먼저 기억하게 하려는 접근이다. 이 방식은 낯선 이미지와 짧은 문구로 시선을 끄는 ‘크립틱 테크 빌보드(cryptic tech billboard)’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 “기능은 곧 복제된다”…AI 기업도 브랜드 신뢰 경쟁
스터드 CMO는 AI 시장에서 브랜드가 중요해진 배경으로 기능 복제 속도를 꼽았다. 생성형 AI 도구 확산으로 소프트웨어 기능 구현 장벽이 낮아지면서, 특정 기능 선점만으로는 오래 차별화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로 가능한 일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기능을 개발하는 진입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을 위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그것을 브랜드로 어떻게 설명하느냐”라고 말했다.
기업 고객의 구매 과정에서도 신뢰는 핵심 변수다. 스터드 CMO는 기업이 솔루션을 고를 때 기능 목록만 보지 않고 공급업체의 신뢰도와 브랜드가 약속하는 경험까지 함께 판단한다고 봤다.
센드버드가 딜라이트AI를 별도 브랜드로 내세운 이유도 기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이미지를 넘어 AI 에이전트 사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센드버드는 딜라이트AI를 통해 단순한 상담 자동화가 아니라 고객 경험 전반을 책임지는 AI 컨시어지 이미지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스터드 CMO는 AI 기술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고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브랜드를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리테일 기업이라면 장바구니 이탈률을 줄이거나 주문 규모를 키우는 식의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테일 브랜드가 장바구니 이탈을 줄이거나 주문 규모를 20% 늘릴 수 있다면 이는 매출에 매우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며 “그런 성과는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찰스 스터드 센드버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AI 시대에는 기능보다 고객 성과와 브랜드 신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8/0002234534_002_20260718060113182.jpg?type=w860)
찰스 스터드 센드버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AI 시대에는 기능보다 고객 성과와 브랜드 신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 “지루한 마케팅은 안 한다”
스터드 CMO가 팀에 반복해서 강조하는 원칙은 “지루한 마케팅은 하지 말자”다. 그는 “놀라운 마케팅이란 우리 산업을 잘 모르는 가족에게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마케팅은 지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캠페인은 외부 광고대행사 없이 내부 브랜드·마케팅팀이 기획했다. 샌프란시스코 101번 고속도로 전광판, 뉴욕 타임스스퀘어 디지털 옥외광고, 라스베이거스 고객경험 행사 ‘CCW 2026’ 기간 공항 전광판 등에도 집행됐다. 초기 콘셉트 도출부터 시장 테스트, 디지털·옥외 광고 집행까지 AI가 활용됐다.
그는 “초기 콘셉트부터 시장 테스트, 빌보드 집행까지 창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AI를 활용했다”며 “복숭아 이모지 외에도 여러 언어유희 콘셉트를 검토했고, 초기 테스트에서 복숭아와 이모지 콘셉트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센드버드 내부에서도 AI는 마케팅 속도를 높이는 도구로 쓰인다. 광고 문구와 이미지 조합을 빠르게 만들고, 고객 데이터와 잠재 고객 분포를 분석해 캠페인 타기팅과 옥외 광고 집행 지역을 정하는 방식이다.
스터드 CMO는 “과거에는 다양한 문구와 이미지를 조합해 여러 광고 변형을 만드는 과정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제는 AI로 자동화할 수 있다”며 “고객과 잠재 고객 퍼널 데이터를 내부 클로드(Claude) 인스턴스에 연결해 회의 중에도 필요한 답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창의성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는 “모든 예술과 창의성이 AI에 의해서만 이뤄진다면 인류에게 슬픈 날이 될 것”이라며 “AI는 반복, 테스트, 콘셉트 도출에 강력한 도구지만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 최종 판단하는 것은 인간 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 “AI 시대, 브랜드 판단은 사람이 해야”
AI 에이전트가 고객과 직접 대화하면 상담 품질은 곧 브랜드 경험이 된다. 오류나 불편한 응대도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는 이를 브랜드 문제로 받아들인다.
스터드 CMO는 “소비자들은 브랜드 경험이 좋거나 나쁜 데 대해 결국 브랜드에 책임을 묻는다”며 “AI 에이전트가 행동을 취하고 결정을 내리며 브랜드를 대표하려면 필요한 통제 장치를 갖춘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뢰는 정답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AI가 어떤 상호작용에 관여했는지, 어떤 판단 과정을 거쳤는지 보여줘야 한다. 잘못된 결정을 되돌리거나 사람 승인자에게 넘길 수 있는 구조도 필요하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는 AI가 맡을 수 있지만, 의료 결정이나 재정적 결과처럼 이해관계가 큰 업무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감독이나 승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100% 옳아야만 신뢰가 생기는 건 아니다”라며 “적절한 수준의 신뢰와 투명성을 갖춘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오히려 고객 신뢰를 구축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전략에서도 인간의 판단은 더 중요해졌다. AI로 소프트웨어 기능과 마케팅 콘텐츠를 모두 쉽게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저품질 AI 콘텐츠와 구분되는 메시지와 신뢰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AI에만 의존한 브랜드 전략은 오히려 평범하고 낮은 품질의 콘텐츠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스터드 CMO는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을 위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와 그것을 브랜드로 어떻게 이야기하느냐”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관계 기반 접점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시장마다 더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이 다르다”며 “한국에서는 개인적 유대와 관계를 활용하는 채널이 더 중요한 반면 미국에서는 디지털 채널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알쓸신기] ⑮ "하나만 더 보고 자야지" 하다가 새벽 2시…유튜브 쇼츠 알고리즘 뭐길래
디지털데일리 | 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알쓸신기] ⑮ "하나만 더 보고 자야지" 하다가 새벽 2시…유튜브 쇼츠 알고리즘 뭐길래](/api/uploads/news-260719-eba023fc-21.jpg)
숏폼 AI가 친구를 묶어 영상을 배달하는 법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장벽은 높아만 갑니다. 산업 현장의 소식을 빠르게 전해온 <디지털데일리>는 어떻게 하면 흥미로운 기술의 세계를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로 '알쓸신기 :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박한 기술 사전' 시리즈를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일상을 움직이는 핵심 산업 기술을 하나씩 풀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알쓸신기 :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박한 기술 사전 [사진=생성형 AI 활용]](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8/0002234533_002_20260718060109286.jpeg?type=w860)
알쓸신기 :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박한 기술 사전 [사진=생성형 AI 활용]
전철이나 버스를 기다릴 때, 혹은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켜고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같은 숏폼 영상을 보다 보면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직캠, 귀여운 강아지 영상, 혹은 내가 평소에 관심 있어 하던 게임 정보들이 손가락을 올릴 때마다 줄줄이 터져 나온다.
스마트폰에 대고 내 마음을 말한 적도 없는데, 유튜브는 어떻게 내 취향을 귀신같이 알고 마음에 쏙 드는 영상만 골라서 눈앞에 보여주는 것일까? 내 손가락 움직임 하나까지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인공지능 비밀 요원인 '추천 알고리즘(Recommendation Algorithm)' 때문이다.
![[ⓒ 유튜브 앱 화면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8/0002234533_003_20260718060109335.png?type=w860)
[ⓒ 유튜브 앱 화면 갈무리]
◆ 내가 머문 0.1초의 시선까지 기록된다
우리가 유튜브 쇼츠를 위로 넘기며 볼 때, 우리 손가락은 인공지능에게 끊임없이 '비밀 편지'를 보낸다. 알고리즘 컴퓨터는 우리가 영상을 볼 때마다 뒤에서 아주 정밀한 채점표를 작성한다.
예를 들어 어떤 축구 영상이 나왔을 때 내가 0.1초 만에 손가락을 올려 넘겨버렸다면, AI는 채점표에 '축구: 0점'이라고 적는다. 하지만 게임 영상이 나왔을 때 손가락을 멈추고 끝까지 다 보았거나, 심지어 뒤로 돌려서 한 번 더 보았다면 '게임: 100점!'이라고 기록한다.
내가 화면을 터치하는 강도, 영상을 보다가 멈춘 순간의 시간까지 나노 단위로 쪼개어 계산하기 때문에, 쇼츠를 한 30분만 보고 나면 내 머릿속 관심사가 인공지능 컴퓨터에 완벽한 숫자로 복사된다.
![카카오게임즈 '슴미니즈'를 소개하는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 쇼츠 영상. [사진='슴미니즈' 공식 틱톡 채널 영상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8/0002234533_001_20260718060109245.jpg?type=w860)
카카오게임즈 '슴미니즈'를 소개하는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 쇼츠 영상. [사진='슴미니즈' 공식 틱톡 채널 영상 갈무리]
◆ 지구 반대편 친구의 시청 기록을 훔치다
내 채점표가 완성되면 알고리즘은 두 번째 마술을 부린다. 바로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 중에서 나와 채점표가 가장 비슷하게 닮은 '취향 쌍둥이'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문 용어로 '협업 필터링'이라고 부르지만, 쉽게 말해 '나랑 제일 잘 통하는 가상의 단짝 친구 그룹'을 컴퓨터가 매칭해 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 사는 나와 미국 뉴욕에 사는 톰, 일본 도쿄에 사는 유키의 쇼츠 성적표가 99% 일치한다고 해보자. 우리 세 명은 모두 '고양이'와 '로블록스 게임' 영상에 100점을 준 가상의 쌍둥이들이다.
어느 날 뉴욕의 톰이 새로 올라온 어떤 귀여운 '아기 오리' 영상을 보고 너무 재밌어서 끝까지 시청했다. 그러면 인공지능 컴퓨터는 즉시 계산을 시작한다. "어? 톰이랑 취향이 똑같은 한국의 독자도 이 아기 오리 영상을 무조건 좋아하겠군!" 하고 내 화면에 그 오리 영상을 슬쩍 배달한다.
내가 검색창에 '오리'를 친 적이 없어도, 내 취향 쌍둥이들의 행동을 미리 분석해서 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앞질러 준비해 두는 영리한 기술이다.

◆ 가끔 이상한 영상이 끼어드는 이유
그런데 쇼츠를 보다 보면 가끔 고개가 갸우뚱해질 때가 있다. 평소에 요리나 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갑자기 난생처음 보는 요리 비법 영상이나 낯선 패션쇼 영상이 화면에 툭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이 고장 났나?" 싶겠지만, 사실 이것은 컴퓨터가 철저하게 계산한 '새로운 취향 탐험' 작전이다.
이를 학교 급식실에 비유해 보자. 내가 아무리 고기 반찬만 좋아한다고 해서 급식실에서 365일 내내 제육볶음만 줄 수는 없다. 영양사 선생님은 가끔 내가 먹어본 적 없는 '새로운 나물 무침'이나 '퓨전 요리'를 식단에 슬쩍 끼워 넣는다. 그래야 내가 그 반찬을 먹고 "어? 이것도 맛있네?" 하며 새로운 입맛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똑같다. 맨날 좋아하는 게임 영상만 보여주면 독자가 질려서 유튜브를 나가버릴 수 있으므로, 컴퓨터는 전 세계에서 지금 가장 유행하는 인기 영상이나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영상을 시험 삼아 10편 중 1편꼴로 찔러 넣어본다.
이때 내가 손가락을 멈추고 쳐다보면, 내 채점표에 새로운 관심사 분야가 추가되면서 내 화면의 지도가 더 넓어지게 된다. 내가 질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낚시찌를 던지는 인공지능의 숨은 노력이다.
![[사진=생성형 AI]](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8/0002234533_005_20260718060109398.jpeg?type=w860)
[사진=생성형 AI]
▶ '알쓸신기' 토크 어바웃 - 뇌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인공지능의 밀당 기술
"딱 하나만 더 보고 자야지"
이런 생각을 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2시가 되어 눈이 충혈됐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여러분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 과학자들이 밤을 새우며 만든 알고리즘의 '밀당 기술'에 뇌가 잠시 홀렸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재미있는 것을 보거나 기대치 못한 선물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호르몬인 '도파민(Dopamine)'을 분출한다. 쇼츠 알고리즘은 이 도파민을 가장 잘 터뜨리는 최적의 타이밍을 공식으로 계산한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영상만 계속 100장 연속으로 보여주면 뇌는 금방 지루함을 느끼고 스마트폰을 꺼버린다. 그래서 알고리즘은 밀당을 한다. 적당히 평범한 영상 2~3개를 보여주다가, 내가 기가 막히게 좋아할 만한 치트키 영상 1개를 중간에 싹 끼워 넣는다. 마치 꽝이 몇 번 나오다가 갑자기 당첨이 나오는 인형 뽑기 기계처럼 말이다.
현재 스마트폰 속 알고리즘은 너무나도 강력해져서 우리 뇌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도파민 덫을 놓는다. 숏폼을 보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인공지능이 나를 조종하게 내버려 두기보다 "아, 지금 알고리즘이 나한테 밀당을 시도하고 있구나!"라고 원리를 알아채고 스스로 스마트폰을 끌 줄 아는 조절력을 키우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멋진 생존 방식일 수 있다.
![알쓸신기 :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박한 기술 사전 [사진=생성형 AI 활용]](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18/0002234533_006_20260718060109436.jpeg?type=w860)
알쓸신기 :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박한 기술 사전 [사진=생성형 AI 활용]
▶ 알쓸신기 키워드 번역기
·추천 알고리즘: 사용자의 시청 습관과 행동을 분석하여, 좋아할 확률이 가장 높은 영상이나 상품을 자동으로 골라 눈앞에 보여주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시청 유지 시간: 사용자가 특정 영상을 넘기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붙잡고 보고 있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알고리즘이 내 취향을 점수 매길 때 가장 중요하게 본다.
·협업 필터링: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내가 좋아할 만한 새로운 콘텐츠를 예측하여 추천해 주는 기술이다.
·탐험(Exploration): 사용자가 기존에 좋아하던 분야 외에, 새로운 관심사를 발굴하기 위해 알고리즘이 무작위나 유행하는 영상을 무작위로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의 실험 기법이다.
·도파민: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하거나 성취했을 때 뇌에서 나오는 행복 호르몬이다. 숏폼 영상은 이 도파민을 아주 빠르게 자극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게임/리뷰
승리 굶주린 언더독의 반란…DK, 젠지 꺾고 EWC 결승 진출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카르민코프와 대결 성사…젠지는 T1과 3·4위전풀세트 장기전 속 '스매시' 신금재 대활약

생각 잠긴 DK '커리어' 오형석(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4강전에서 디플러스 기아(DK)의 서포터 '커리어' 오형석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6.7.18 jujuk@yna.co.kr
(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리그의 '언더독' 디플러스 기아(DK)가 디펜딩 챔피언 젠지를 쓰러뜨리고 결승 무대에 선다.
DK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4강전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었다.
DK는 첫 세트부터 젠지를 상대로 강하게 몰아쳤다. '스매시' 신금재는 5분께 드래곤 사냥에서 '루시드' 최용혁, '커리어' 오형석과 협공으로 '캐니언' 김건부를 처치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이득을 본 DK는 20분경 킬 스코어는 물론 드래곤 버프 3개까지 앞서나갔다.

자리에 앉는 젠지(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4강전에서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바텀 라이너 '룰러' 박재혁이 자리에 앉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DK의 '스매시' 신금재는 24분경 집단 교전에서 트리플킬을 내는 기염을 토하면서 전황을 크게 한쪽으로 기울였다.
젠지는 이어진 교전에서 DK를 상대로 반격 킬을 연이어 내며 판세를 뒤집는 듯 보였으나, DK의 반격에 다시 물러나며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승부의 키는 장로 드래곤의 둥지에 있었다. DK는 장기전 끝에 장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했고, 스매시가 저지하러 달려온 젠지를 상대로 트리플킬을 내며 압승, 루시드가 나머지를 처치하고 그대로 본진까지 달려가 48분만에 첫 세트 승리를 따냈다.
DK는 2세트에서도 젠지를 상대로 만만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에는 젠지가 DK를 상대로 킬 스코어에서 앞섰으나, 루시드와 '쇼메이커' 허수가 로밍에서 연달아 젠지의 빈틈을 저격하며 맹추격했다.

선수단 바라보는 젠지 유상욱 감독(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4강전에서 젠지의 유상욱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하지만 앞선 1세트와 달리 젠지는 '기인' 김기인이 주요 교전 때마다 상대 라이너를 물고 늘어지며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빠르게 메꾸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브젝트 장악력에서도 크게 앞서던 젠지는 36분께 장로 드래곤을 잡은 직후 DK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본진까지 진격, 넥서스 앞까지 몰아붙였다.
젠지는 이어진 두 번째 공략에서 DK의 방어선을 뚫고 넥서스를 터트리며 힘겨운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결승 무대를 목전에 두고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3세트. 앞선 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던 젠지와 DK는 초반부터 기나긴 탐색전을 벌였다.
어느 한 팀도 쉽게 킬을 내주지 않는 상황에서 조용한 파밍과 시야 싸움이 이어졌다.
침묵을 깬 것은 젠지였다. 캐니언은 15분께 한타에서 후퇴하는 DK를 추격, 상대 정글러 루시드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냈다.

응원하는 젠지 팬들(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4강전에서 젠지 팬들이 응원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DK 스매시는 지지 않고 곧바로 드래곤을 노린 교전에서 '듀로' 주민규를 처치하며 맹추격했다. 쇼메이커도 스매시의 포킹에 적극 호응하며 합을 맞춘 연계 플레이로 2킬을 쌓아올렸다.
두 팀의 팽팽한 승부는 22분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집단 교전에서 DK 쪽으로 기울었다. DK는 내셔 남작(바론) 쪽으로 빠지다가 쇼메이커와 루시드가 일제히 달려들며 젠지에 카운터펀치를 먹였고, 스매시와 루시드의 대활약에 쵸비를 제외한 4명을 잡아내며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오브젝트 중심으로 이어진 교전에서도 젠지는 계속해서 DK의 화력에 밀려 본진으로 밀려났고, DK는 격차를 계속 불려나갔다.
DK는 결국 37분경 젠지 본진 한타에서 압승, 기나긴 경기를 승리로 끝내고 짜릿한 업셋 승리를 따냈다.

밴픽 준비하는 DK 김대호 감독(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4강전에서 디플러스 기아(DK) 김대호 감독이 '쇼메이커' 허수를 지켜보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DK는 이날 승리로 창단 이래 첫 EWC 진출에서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앞서 DK는 EWC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인 지난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금난으로 선수단 급여 지급이 1개월간 지연된 상태이며, 현재 게임단 경영권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런 상황에서 T1·한화생명e스포츠와 비교해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DK가 4강전을 승리하면서 다음날인 19일로 예정된 카르민 코프(KC)와의 결승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게임단 KC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1로 잡아내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을 우승한 젠지는 이로써 타이틀 방어에 실패, 19일 3·4위전에서 T1과 대결하게 됐다.

젠지 대 DK(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4강전에서 젠지 선수들 사이로 건너편의 디플러스 기아(DK)의 메달과 '스매시' 신금재가 보이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jujuk@yna.co.kr
T1, EWC 4강서 프랑스 카르민코프에 1:2 충격패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결승 레이스 탈락…KC, 젠지-DK전 승리 팀과 내일 결승

결승 진출 확정 후 환호하는 카르민코프(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프랑스 게임단 카르민코프(KC)가 18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WC 2026 4강전에서 T1을 상대로 최종 승리를 확정하고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월드 챔피언 T1의 e스포츠 월드컵(EWC) 왕좌 재탈환 여정이 뜻밖의 암초를 만나 무너졌다.
T1은 18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WC 2026 4강전에서 프랑스 팀 카르민 코프(KC)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했다.

카르민코프 응원하는 팬들(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8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WC 2026 4강전에서 카르민코프(KC) 팬들이 구호를 외치며 응원하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1세트 밴픽에서 KC는 직스-쉔으로 바텀 라인을 꾸렸고, T1도 탈리야-카밀로 맞받아치며 전형적인 비원딜과 로밍형 서포터의 조합으로 하체를 구성했다.
KC는 3분께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이 바텀 라인 갱킹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6분께 이어진 미드 라인 교전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내며 날카로운 초반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T1은 홈 팀이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KC는 11분께 탑에 고립된 도란을 노리고 '칸나' 김창동과 야이크, '부시오' 앨런 츠발리나가 달려들었지만 도란은 타워를 낀 채 역으로 야이크를 잡아내며 정상권 탑 라이너의 상황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자리 정리하는 T1(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T1이 18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WC 2026 4강전에서 카르민코프를 상대로 패배가 확정된 후 일어나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도란은 바텀 라인을 찔러 '예후' 강예후까지 처치했고, 오브젝트 장악력과 총 골드량 모두 T1이 앞서기 시작했다.
T1은 천천히 벌린 격차로 KC의 타워를 하나씩 철거하며 압박에 나섰다.
KC는 22분께 야이크가 T1이 잡던 드래곤 앞으로 파고들어 강타로 가로챈 뒤 점멸로 빠져나가며 T1의 빈틈을 계속해서 노으나 챔피언 화력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31분께 이어진 한타에서 트리플킬을 기록, 페이커와 오너가 상대 본진에서 나머지 적을 상대로 올킬을 내며 32분만에 KC의 넥서스를 깨뜨리고 첫 세트 승리를 따냈다.

밴픽하는 카르민코프(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프랑스 게임단 카르민코프(KC)가 18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T1과의 EWC 2026 4강전에서 밴픽을 하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2세트에서 T1은 KC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KC는 경기 초반 원거리 딜러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가 킬을 쌓아올리며 전황을 리드했다. 앞선 세트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칸나도 중반 이후 교전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T1은 15분경 골드 차이가 5천 가까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반격 기회를 노렸다.
페이커는 다수를 상대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킬 캐치를 보여주며 피해를 줄여나갔다. 케리아의 니코도 중요한 순간마다 궁극기로 KC의 발을 묶으며 활약했다.
28분 드래곤 버프 3개까지 리드하던 KC는 4번째 드래곤을 치며 T1에 싸움을 걸었다. T1은 드래곤을 내주고 뒤로 빠져 바론 사냥으로 만회를 시도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도 대패하며 패색이 더 짙어졌다.
KC는 결국 29분만에 T1 본진을 공격, 승리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밴픽하는 T1(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T1이 18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카르민코프(KC)와의 EWC 2026 4강전에서 밴픽을 하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결전의 3세트. 강펀치를 얻어맞은 T1은 올라프를 탑 라이너로 기용하고 자야-라칸 듀오로 바텀을 구성했다.
케리아는 초반 바텀 라인 싸움에서 상대 바텀 듀오에 CC(군중제어)기를 맞추는 데 성공하며 페이즈와 선취점을 냈고, 6분께도 탑 라인을 한 차례 찔러 킬을 따내며 상체와 하체 모두에 힘을 실어줬다.
KC가 초반에 허락한 격차는 커다란 스노우볼로 돌아왔다. 도란은 14분 칸나를 상대로 타워 다이브 솔로 킬을 냈고, 동시에 미드 라인에서는 페이즈의 자야가 상대 진형에 연달아 깃털을 박아 넣으며 칼리스트와 야이크를 연달아 잡아냈다.

KC 팬들 '열광의 도가니'(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프랑스 게임단 카르민코프(KC)가 18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WC 2026 4강전에서 T1을 상대로 최종 승리를 확정한 직후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T1은 16분경 드래곤 버프를 3개까지 내리 따내고 타워를 하나씩 밀며 숨통을 조여나갔다.
KC는 이어진 20분 집단 교전에서도 T1에 각개격파를 당하고 바론까지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보였으나, 한타에서 매서운 조직력을 보여주며 T1에 카운터펀치를 연달아 먹였다..
22분께는 도란과 페이즈를 잡아내고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며 킬 스코어를 10:13까지 좁혔으나, T1이 후속 싸움에서 격차를 벌리며 본진에 난입했다 물러났고, 또다시 KC가 드래곤 한타를 크게 이기며 32분경 T1의 넥서스 코앞까지 밀고 들어오는 진흙탕 난타전이 펼쳐졌다.

T1 팬들 '경악'(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프랑스 게임단 카르민코프(KC)가 18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EWC 2026 4강전에서 T1을 상대로 최종 승리가 확정되기 직전 T1 팬들이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2026.7.18 jujuk@yna.co.kr
36분 KC 본진 억제기를 두들기며 마지막 싸움을 건 T1은 오공을 앞세운 야이크의 역공에 상대방 본진에서 대패하며 4킬을 내줬고, 그대로 역전을 허용하며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KC는 이날 승리로 내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창단 첫 EWC 우승에 도전한다.
T1은 이날 패배로 EWC 우승을 향한 여정을 마무리하고 3·4위전을 남겨두게 됐다.
jujuk@yna.co.kr
대이변 EWC…T1, KC 일격에 4강서 '침몰'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세트 전적 1대 2로 결승 진출 좌절1세트 승리 후 2, 3세트 내리 역전당해

이변을 만들며 결승 진출한 KC ‘예후’ 강예후. ⓒ라이엇 게임즈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연이어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중국 LPL 소속 팀들이 모두 8강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번엔 T1이 국제전 성과와 사전 평가에서 열세로 꼽힌 유럽 카르민 코프(KC)에게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불과 하루 전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이며 4강으로 올라온 T1인 만큼 더욱 아쉽고 충격적인 패배라는 평가가 나온다.
T1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WC LOL 종목 4강전에서 KC를 상대로 세트 전적 1대 2로 패배했다.
시작은 좋았다. 1세트 T1은 첫 드래곤을 챙긴 뒤 탑과 미드 교전에서 KC를 몰아세웠다.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가 '칸나' 김창동의 쉬바나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고,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도 교전마다 킬을 쌓으며 성장했다.
KC가 탑 다이브와 드래곤 스틸로 흐름을 흔들었지만 T1은 17분 한타를 크게 이기며 격차를 벌렸다. 25분에는 바론을 확보한 뒤 이어진 교전에서 KC를 밀어냈다. 27분 무렵 골드 차이는 1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T1은 31분 상대를 전멸시키고 본진으로 진격해 32분대에 28-15로 1세트를 끝냈다.
분위기는 2세트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2세트 시작부터 KC가 앞섰다. 문현준이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다 잡혔고, 바텀에서는 '페이즈' 김수환까지 쓰러졌다. '부시오' 라파엘 프뤼쇼의 바드는 적극적인 로밍으로 미드와 탑을 흔들었다. '칼리스트'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의 이즈리얼도 킬을 쓸어 담았다. KC는 전 라인 주도권과 드래곤을 독식하며 13분 만에 골드 차이를 4000가량 벌렸다.
T1은 20분 무렵 KC의 빈틈을 노려 기습적으로 바론을 처치했다. 그러나 바론 버프를 활용하지 못한 채 이어진 교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KC는 세 번째 드래곤과 영혼까지 확보했고, 두 번째 바론을 앞둔 한타에서도 T1을 제압했다. 수비 인력이 사라진 T1의 본진을 밀어낸 KC는 29분47초 만에 23-11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결승 진출이 걸린 3세트. KC가 나르-오공-애니라는 팀 교전 특화 조합을 꺼내들었다. 반대로 T1은 올라프와 판테온 등 돌파력이 우수한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은 다시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도란의 올라프가 상대 갱킹을 받아내며 오히려 킬을 올렸고, 페이즈의 자야도 교전마다 화력을 집중했다. T1은 드래곤 3스택을 빠르게 쌓고 라인과 교전에서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가 궁극기로 '예후' 강예후의 애니를 잡은 뒤 이어진 전투에서도 승리해 바론까지 가져갔다.
그러나 승부는 네 번째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뒤집혔다. KC 탑라이너 김창동이 나르의 궁극기로 T1 챔피언들을 묶었고, KC 역시 여세를 몰아 킬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격차를 줄였다. T1은 올라프와 판테온이 시간을 벌어 가까스로 첫 공세를 막은 뒤 다시 바론을 확보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공세에서 T1의 진형이 무너졌다. KC는 무리한 넥서스 공성을 시도하는 T1에게 나르-오공-애니의 한타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수환의 자야를 제외한 모든 병력을 잡아낸 뒤, 역으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1 역전승과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KC는 이번 승리로 인해 홈그라운드인 파리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간 한국 LCK와 중국 LPL 리그 대비 국제전 전적이 좋지 않았던 유럽 LEC 리그 역시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T1은 일주일 전 대전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탈락했던 데 이어, EWC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뱀피르’, 신규 콘텐츠 ‘추종자 시스템’ 업데이트…서버 경쟁 콘텐츠 ‘클랜 점령전’ 신설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넷마블 제공.
[OSEN=고용준 기자]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뱀피르’가 시즌제 1대1 점령전으로 최강 클랜을 가리는 전 서버 경쟁 콘텐츠 '클랜 점령전' 신설과 함께 신규 성장 콘텐츠 ‘추종자 시스템’을 업데이트 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MMORPG ‘뱀피르’에 신규 성장 콘텐츠 ‘추종자 시스템’ 및 전 서버 경쟁 콘텐츠 ‘클랜 점령전’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8월 26일 출시된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MMORPG로 국내 출시 9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고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하면서 빠르게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추종자 시스템’은 피의 결속을 통해 뱀파이어를 숭배하는 추종자를 성장시키고,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성장 콘텐츠.
‘추종자 시스템’ 추가 외에 전 서버가 참여하는 경쟁 콘텐츠 ‘클랜 점령전’도 공개했다. ‘클랜 점령전’은 시즌제로 운영되며, 모든 서버의 클랜이 참가해 일정 기간 동안 1대1 점령전을 펼쳐 최강 클랜의 자리를 두고 경쟁이 가능하다.
넷마블은 오는 22일에는 ‘뱀피르’ 정식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레드문 페스타’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레드문 페스타’ 기간에는 다채로운 보상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일본 권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는 신규 서버 ‘글로벌2’도 오픈한다. ‘글로벌2’ 서버는 22일 낮 12시에 오픈된다. / scrapper@osen.co.kr
"BTS·블랙핑크·오징어게임서 영감"…'모던 워페어 4'가 한반도 선택한 이유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K-컬처 영향력과 한반도 정세 결합…오는 10월 23일 글로벌 출시
액티비전이 퍼블리싱하고 인피니티 워드에 개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한반도를 주 무대로 채택한 이유에 대해 공개됐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이하 모던 워페어 4)'에서 한국 해병대와 미군의 여정, 북한 내부의 갈등을 다루며 오프라인 싱글 캠페인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피니티 워드의 스튜디오 헤드 마크 그리그스비는 최근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작 캠페인 모드에 대한 다양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4'. 사진=액티비전
주요 배경이 한반도로 설정된 이유에는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리그스비는 "현재 우리는 한국이 전 세계에 확산시킨 네 번째 할리우드 웨이브(한류 열풍) 속에 살고 있다"며 "이는 음악과 음식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에서 영화에 이르는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분명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곳"이라며 "바로 그 지점에 우리가 다룰 만한 이야기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배경 선택 이유를 전했다.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4'. 사진=액티비전
한편, 이번 '모던 워페어 4'의 캠페인 스토리는 세 가지 뚜렷한 서사로 구성된다. 징집된 젊은 미국 고문단과 대한민국 해병대의 여정, 픽션으로 재구성한 북한 정부 내부의 갈등,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캡틴 존 프라이스의 활약상이다.
인피니티 워드는 약 3년간의 개발 과정에서 '모던 워페어 4'의 캠페인과 서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일부 평론가들은 지난해 출시된 '블랙 옵스 7' 등 최근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캠페인보다 멀티플레이어 모드에만 치중한다고 비판해 왔다.
반면 '모던 워페어 4'는 캠페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캠페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신규 모드(DMZ)를 제공하며, 협동 캠페인을 과감히 제외하는 대신 오프라인으로도 플레이 가능한 단독 싱글 플레이 서사에 집중했다.
그리그스비는 "우리는 언제나 캠페인이 싱글 플레이 중심의 경험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현재로서는 코옵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 없으며, 오프라인으로 구현 가능한 방식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싱글 플레이 본연의 재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드 스페이스' 창시자 글렌 스코필드, 35년 여정 끝 은퇴 선언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다음 세대 게임 개발자 미래 밝다"…'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 후 결심
'데드 스페이스'와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을 개발한 베테랑 게임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가 35년간의 업계 경력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게임스트리비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필드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수십 년은 비디오 게임에 있어 가장 위대한 시기 중 하나였다"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창조적 폭발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데드 스페이스'를 만들게 해준 EA와 세 편의 '콜 오브 듀티' 게임을 맡겨준 액티비전에 감사하다"며 "현재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미래는 매우 밝으며, 다음 세대 게임 제작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데드스페이스 개발자 글랜 스코필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스코필드는 올해 초 한 외신 인터뷰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을 마친 후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개발 과정이었으며, '반지의 제왕'보다 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조각과 그림 등 창작 활동을 하면서, 내가 더 이상 매일 이어지는 일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지금이 업계의 변곡점이며 다음 세대가 부상해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스코필드는 업계에 몸담는 동안 크리스탈 다이내믹스에서 '겍스'와 '레거시 오브 케인' 프랜차이즈를 감독했으며, 비서럴 게임즈 부사장, 슬레지해머 게임즈 공동 창립자 등을 역임했다. 이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다 지난 2023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퇴사했다.
밸브, 내년 상반기 '스팀' 이벤트 일정 공개...장르·콘셉트별 개최 예고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2027년 상반기 포함 올해 남은 이벤트 일정 안내…상세 라인업은 미정
밸브가 PC 게임 플랫폼 스팀의 2027년 상반기 테마 할인 및 이벤트 일정을 공개했다.
18일 스팀에 공지된 일정표에 따르면, 2027년 상반기 테마 이벤트 및 할인 계획이 잠정 확정됐다. 세부적인 게임 라인업은 아직 미정이다.
우선 1월에는 데스크톱 컴패니언 게임 축제(14일~18일)와 가게 운영 게임 축제(25일~2월1일)가 열린다. 2월에는 양 게임 축제(4일~8일), 협동 게임 축제(8일~15일)에 이어 신작 체험판 행사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 2월 에디션(22일~3월1일)이 진행된다.

밸브, 스팀 2027년 이벤트 일정 공개...장르 및 콘셉트별 개최 예고
3월에는 리듬 게임 축제(8일~15일)와 계절 할인인 봄 할인(18일~25일)이 예정돼 있다. 공룡 대 로봇 게임 축제(29일~4월5일) 등 이색 콘셉트 행사도 눈에 띈다.
4월에는 레이싱 게임 축제(12일~19일), 마녀 게임 축제(22일~26일), 격투 게임 축제(26일~5월3일)가 이어진다. 5월에는 실시간 전략 게임 축제(10일~17일)와 등산 게임 축제(31일~6월3일)가 열린다.
6월에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6월 에디션(14일~21일)에 이어 여름 할인이 24일부터 7월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벤트가 이어진다. 기차 게임 축제(7월20일~27일)를 시작으로 사이버펑크 게임 축제(8월3일~10일), PvE 생존 제작 게임 축제(8월31일~9월7일), 프로그래밍 게임 축제(9월10일~14일) 등 테마 행사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10월에는 가을 계절 할인(1일~8일)과 넥스트 페스트 10월 에디션(19일~26일) 등이 예정돼 있다. 11월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게임을 집중 조명할 '특별 할인' 허브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말 겨울 할인은 12월17일부터 다음해 1월4일까지 진행된다.
크래프톤, 5개 신작 IP 체험 가능한 ‘게임스컴 2026’ 부스 프로그램 공개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크래프톤 제공.
[OSEN=고용준 기자] 크래프톤이 '게임스컴 2026'에서 5개 신작 IP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 마련하고 부스 프로그램까지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전시 부스는 쾰른메세 제9전시장에서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펍지 스튜디오(PUBG STUDIOS)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노우 로우',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개 신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올해 크래프톤 부스는 단순한 게임 시연을 넘어 각 IP의 세계관과 게임 플레이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게임별 콘셉트를 반영한 공간에서 참여형 미션과 무대 이벤트, 코스어 포토타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각 신작을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 scrapper@osen.co.kr
거래·시세 '뚝'…잊혀진 게임코인들
비즈워치 | 최용순 (cys@bizwatch.co.kr)

마브렉스·넥스페이스 등 90%이상 하락·거래 실종위믹스는 해외서만 거래…”시장 침체·활용성 한계"

비트코인 주화/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내 게임사들이 발행한 코인들이 바닥을 기고 있다. 리브랜딩과 사업 전환 등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실제 활용성과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에게 잊혀지고 있다.
넥슨의 블록체인 계열사 넥스페이스가 발행한 넥스페이스(NXPC) 코인은 상장 1년여 만에 90% 넘게 하락했다. NXPC는 지난해 5월15일 국내 거래소 상장 당시 4500원이었으나 최근에는 37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거래금액도 업비트에서 1억원대, 빗썸에서 2000만원대, 코인원 100만원 정도로 거래소별 상장 종목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5월 넥스페이스가 최대 1000만달러(약 148억원) 규모의 NXPC 바이백(재매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후 시세는 더 하락했다.
NXPC는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웹3 게임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 사용되는 토큰이다.
넷마블의 자회사 마브렉스가 발행하는 마브렉스(MBX) 코인도 상장 4년여만에 99% 떨어졌다. 지난 2022년 5월 빗썸 상장 당시만 해도 시세는 5만원대였지만 현재는 37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마브렉스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게임과 커머스, 금융을 연결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도 지난해 말 리브랜딩을 통해 변신을 꾀했지만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름을 바꿔 콘엑스(XPLA)로 거래되는 이 코인은 현재 7원대로 2023년 3월 상장 당시 가격 1100대와 비교하면 99% 가량 하락했다.
이 밖에 넥써쓰의 크로스(CROSS) 코인은 코인원 상장 약 1년만에 75% 가량 가격이 떨어졌고,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는 국내에서 상장폐지 된 후 해외 거래소에서만 거래되고 있다.
게임사들이 발행한 코인들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먼저 코인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게임 코인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알트코인이 시장에서 소외되고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또 게임하면서 돈을 버는 P2E 게임이 막히는 등 규제로 인해 토큰 경제 생태계 구축이 쉽지 않은 점도 게임 코인 안착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발행사들이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도입하는 등 활용성을 높이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여기에 게임 이용자가 과거처럼 크게 늘지 않으면서 게임 코인에 대한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안 좋다보니 다른 알트코인들과 마찬가지로 게임 코인도 시장을 주목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게임업계도 리브랜딩 등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게임 코인에 대한 저변이 넓지 않고 확장성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