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24] 뉴스브리핑
26.07.24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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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전담 법인 신설”
동아일보 |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SK하이퍼’에 7500억 출자 예정울산 이어 충청-서남권에 센터 설립
![[서울=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7/24/0003736138_001_20260724003143570.jpg?type=w860)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사업을 전담할 별도 법인을 세운다.
SK텔레콤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AI DC 사업개발 전문 법인 ‘SK하이퍼(Hyper)’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7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SK하이퍼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출자는 한도 내에서 순차 집행된다. 정부의 AI DC 메가 프로젝트에 발맞춰 사업에 속도를 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SK하이퍼는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 DC 구축을 목표로 부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를 맡는다. 2029년까지 5GW를 우선 가동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2035년 15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 GW급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대규모 AI DC를 순차 조성한다. SK텔레콤은 앞서 그룹 AI 역량 결집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AI DC 통합추진단’도 신설했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선임됐다.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를 지낸 정 대표는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그룹 AI DC 실행 체계를 아우른다. 그는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으로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 Z 폴드8, 가로 길어 꽉 찬 화면 몰입도 ‘쑥’
동아일보 |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갤럭시 폴더블 3종 써보니폴드8 울트라, 멀티태스킹 강화‘플립8’은 더 얇고 가벼워져

2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에서 직원들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Z 플립8, 폴드8, 폴드8 울트라’ 3종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소비자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미디어 경험이었습니다.”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재혁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상품기획 파트장은 갤럭시 폴더블 라인업이 3개로 늘어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직접 제품들을 체험해 보니 전작인 폴드7 시리즈의 경우 하드웨어 혁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폴드8 시리즈는 ‘사용자 경험’에 더 힘을 실은 인상이었다.
폴더블 라인업은 전작인 폴더7의 성능을 극대화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가로세로 비율이 4 대 3인 여권형 폼팩터 ‘갤럭시 Z 폴드8’, 한층 더 가벼워진 ‘갤럭시 Z 플립8’ 등 세 가지 종류다. 가장 크게 변화가 느껴진 것은 기존에 삼성이 도전하지 않았던 가로가 넓은 형태의 폼팩터를 갖춘 ‘갤럭시 Z 폴드8’이었다. 가로가 길어지니 위아래로 낭비되던 화면이 사라지고 꽉 찬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영상에 대한 몰입도가 크게 향상되는 느낌이었다. 접은 상태의 화면비는 10 대 16으로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기에 최적화된 비율이다. 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많은 이들을 겨냥한 셈.
‘생산성’에 초점이 맞춰진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에서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고, 갤럭시 AI와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능도 확대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노트북 LM’ 모델의 모바일 버전인 ‘제미나이 노트북’을 도입해 녹음 파일, PDF,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넣으면 회의록, 인포그래픽, 영상 등 원하는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세 모델 모두 전작 대비 두께가 얇아졌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경우 4.1mm로 가장 얇았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도 눈에 띄게 옅어졌다. 열고 닫을 때의 ‘그립감’도 힌지의 디자인과 자력 등을 최적화해 개선됐다.
노태문 “폴더블 7년 경험, 하루아침 못 따라와” 애플에 자신감
동아일보 | 런던=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英 ‘갤럭시 언팩 2026’ 후 간담회“많은 기업들 들어오는 것 환영… 앞선 기술로 글로벌 시장 이끌것폴더블 3종, 역대 최대 판매 목표… 앞으로 경쟁력은 AI서 만들어져”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폴더블(접는) 폰은 기술로도, 시장으로도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이고 우리는 환영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은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빌링스게이트에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대 경쟁사 애플이 하반기(7∼12월) 첫 폴더블 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폴더블 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화웨이의 ‘3파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플레이어가 모두 폴더블 폰 사업에 뛰어든 만큼 폴더블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되고 있다.
● “7년 경험, 하루아침에 못 따라잡아”
노 사장은 이날 “삼성이 접는 폰을 처음 선보인 이래 7년간 쌓아 온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여 기업이 많아질수록 시장은 커질 것이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발 앞선 기술을 제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폰에서 매번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며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언팩에서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인 와이드 폴더블 폰 ‘갤럭시 Z 폴드8’은 좌우로 접는 ‘폴드’ 제품 중 전 세계에서 가장 가볍게 설계됐다. 무게 201g으로 경쟁 제품인 화웨이 와이드 폴더블 폰 ‘퓨라 X 맥스’(229g)보다 12% 가볍다. 디스플레이에는 ‘플렉스 티타늄’이라는 특수 소재가 적용돼 접히는 화면의 주름을 거의 없애고 내구성까지 강화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라인업이 소비자 수요에 맞춰 3종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에는 폴드와 위아래로 접는 플립 등 2종이었다. 새로 더해진 와이드형은 좌우로 접는다는 점에서 폴드와 같지만 화면이 더 짧고 넓어진 게 특징이다. 접었을 때 여권 크기와 비슷해 ‘여권형’ 폴더블이라고도 불린다.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새 폴더블 폰도 와이드형이다. 노 사장은 “이번 신제품으로 폴더블 라인이 3종이 된 만큼 역대 폴더블 중 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1% 폴더블 시장, 올해부터 급성장
실제 스마트폰 업계는 올해부터 폴더블 폰 시장의 고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 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성장률인 10%를 크게 웃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
시장 점유율의 향방을 두고,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당장 올해는 애플이 새롭게 25% 점유율을 가져가며 2위로 오르겠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있다고 분석했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 부소장은 “삼성이 제품 완성도, 유통망, 폴더블 경험 측면에서 여전히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노 사장도 “계속해서 폴더블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1위 수성 의지를 밝혔다.
노 사장은 또 “앞으로의 (시장 선점) 기준은 하드웨어를 넘어 인공지능(AI)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부터 워치, TV, 가전까지 삼성만큼 사용자 일상 곳곳에 함께하며 잘 이해하는 회사는 없고, 앞으로의 AI 경쟁력은 여기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8억 명에게 갤럭시 AI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장, 재산 19억8608만원 신고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장이 19억 860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6년 7월 수시재산등록' 자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아파트(9억 3300만 원)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연립주택 전세(임차)권을 신고했다. 임차권 가액은 5억 1000만 원이다.
또 배우자 명의로 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재 임야 2필지(2264만 원)도 보유했다.
본인 명의 차량으로는 2004년식 오피러스(89만 원)를 고지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은 8억 1564만 원이며 배우자의 건물임대차 채무는 3억 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증권은 389만 원으로 신고했다.
장남과 손자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KT M&S, 전국 KT플라자서 갤럭시Z폴드8 체험존 운영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전국 260여개 KT 직영 매장서 체험 지원갤럭시Z 폴드8·울트라·플립8 신제품 전시가입 상담·개통·요금제 설계 원스톱 제공제품 체험부터 사후관리까지 접점 확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KT엠앤에스(kt m&s)가 전국 KT 공식 직영 매장에서 삼성전자(005930)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kt m&s는 전국 260여개 KT플라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시리즈 체험존을 활성화한다고 23일 밝혔다.
KT플라자 매장 내부 전경 (사진=kt m&s) | KT플라자 매장 내부 전경 (사진=kt m&s) | |
KT플라자 매장 내부 전경 (사진=kt m&s) |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갤럭시Z 폴드8, 갤럭시Z 폴드8 울트라, 갤럭시Z 플립8 등 폴더블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갤럭시Z 폴드8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Z 플립8은 기존 라인업의 비율과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폴더블 신제품에는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내구성을 강화하고 화면 주름을 개선해 보다 매끄러운 화면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t m&s는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 KT플라자에서 갤럭시Z 폴드8 시리즈 체험을 지원한다. 방문 고객은 매장에서 제품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주요 기능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t m&s는 체험존 운영과 함께 가입 상담, 개통, 요금제 설계, 인터넷·TV 결합 등 통신 상품 상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 체험부터 개통과 사후관리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 m&s 관계자는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며 “KT플라자에서 갤럭시Z 폴드8 시리즈를 직접 체험하고 개통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KT플라자 위치는 kt m&s 공식 홈페이지 매장찾기 메뉴에서 지역명이나 매장명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T, AIDC 전담 법인 'SK하이퍼' 신설…수장에 정석근 CTO
블로터 | 권용삼 기자(dragonbuy@bloter.net)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 타워 전경과 CI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과 투자를 전담하는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 최근 2035년까지 최대 15GW 규모의 AIDC를 설립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만큼 이와 관련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최고경영책임자(CEO) 직속으로 'AI DC 통합추진단'을 세운 지 약 2주 만에 전담 회사를 설립에 나선 만큼 AIDC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SKT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전담할 신설 법인 'SK하이퍼주식회사(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SKT는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둔다. 총 출자금 7500억원 가운데 3300억원은 이달 중 출자하며 남은 4200억원은 추후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2030년까지 수시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입될 예정이다.
신설 법인명 'SK하이퍼'의 '하이퍼'는 한계를 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하이퍼스케일급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하이퍼는 AIDC 사업개발을 전담하며 중장기적으로 총 15GW 규모 AIDC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사업 용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운영, 송배전 인프라 조성, 고객 유치와 사업개발 등을 담당하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공용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의 첫 수장에는 정석근 SKT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AI 사내독립기업(CIC)장이 선임됐다. 정 대표는 SKT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그룹 내 AIDC 실행 조직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석근SK하이퍼 대표./사진 제공=SK텔레콤
앞서 SK그룹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정책에 발맞춰 AIDC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SKT가 사업을 주도하기로 했다. 1단계로 오는 2029년까지 전력과 부지를 확보한 지역을 중심으로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오픈 시에도 초기에는 일부가 오픈되고 램프업 방식을 통해 단계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AI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2035년까지 10GW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포함해 약 100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T는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AIDC를 건설 중이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차세대 AIDC인 'AI 팩토리' 구축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해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APAC)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는 매년 19~22%씩 성장하는데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2030년 미국에서만 15GW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석근 SK하이퍼 대표는 "SK하이퍼는 SK그룹의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이라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대 3 폴더블폰, 콘텐츠 경험 극대화"… 삼성, 애플 기선제압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삼성 신제품 국내 미디어 브리핑갤럭시Z 폴드8 포함 3종 라인업여권형 화면 비율 선택에 자신감휴대성 좋고 웹브라우징 최적화얇은 두께에 중앙 주름 개선까지

갤럭시 Z 폴드8 후면부 사진=주원규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하반기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9월 애플의 폴더블폰 공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새로운 화면비를 내세운 여권형 '갤럭시Z폴드 8'를 포함한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3종을 출시하며 폴더블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제품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폴더블 라인업 확대다. 기존의 폴드와 플립 2종 중 폴드를 콘텐츠 감상에 초점을 맞춘 Z 폴드8과 고성능·생산성을 앞세운 Z 폴드8 울트라로 폴드 제품군을 세분화하면서 총 3종이 됐다. 새로운 폴드8에 대해 김재엽 삼성전자 MX사업부 파트장은 "소비자들이 휴대하기 쉽고 미디어 콘텐츠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폼팩터가 무엇인가 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신규 폼팩터로 펼쳤을때 4 대 3이라는 최적의 비율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Z 폴드8은 201g의 가벼운 무게와 7.6형 대화면, 48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펼쳤을 때 적용되는 4 대 3 화면비를 통해 영상과 웹 콘텐츠를 감상할 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여백을 줄였다. 스마트폰을 돌리는 3대 4 비율의 세로 모드는 이북(E-Book)이나 매거진, 웹브라우징 등에서 보다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던 화면 중앙 주름도 새로운 디스플레이 설계와 소재를 적용해 크게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8형 메인 디스플레이와 펼쳤을 때 4.1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0mAh 배터리, 최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해 촬영과 편집, 멀티태스킹 등 고성능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 Z 플립8은 180g의 무게와 펼쳤을 때 6.1mm 두께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커버 디스플레이인 플렉스윈도우를 AI 중심 인터페이스로 개선해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주요 앱과 개인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에는 구글과 협업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반의 에이전트형 AI 기능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과 콘텐츠 맥락을 이해해 예약과 쇼핑, 일정 관리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법원, SKT 168억원 과징금 취소…과장광고는 인정
블로터 | 김수진 기자(kimsuzin09@bloter.net)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5G 서비스 속도를 부풀려 광고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SK텔레콤(SKT)에 부과한 168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취소됐다. 과장 광고 자체는 인정되지만 과징금 산정 방식에 오류가 있었다는 취지다.
SKT는 23일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SKT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자사 5G 서비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부풀리는 등 과장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2023년 5월 공정위로부터 168억30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 처분을 받았다.
SKT 광고에는 자사 5G 서비스의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로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설명과 객관적 근거 없이 경쟁사보다 빠르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T 측은 이러한 공정위 조치에 불복해 2023년 8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재판부는 광고의 과장성·기만성이 인정되고 소비자에게 오인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에 오류가 있다고 봤다.
공정위는 위반 행위 기간 발생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매기는데 SKT의 과장 광고가 이뤄진 기간을 잘못 계산함에 따라 매출액에도 오차가 발생했다는 이유다.
일부 보도자료 광고의 경우 삭제됐다가 의도치 않게 홈페이지에 다시 게시됐고 당시 조회 수가 미미해 광고 효과가 지속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데도 해당 기간까지 포함된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과징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광고 행위의 위반 기간을 잘못 산정한 위법이 있다며 과징금을 취소해 달라는 SKT의 청구는 받아들이고 나머지 주장은 기각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의결은 1심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므로 당사자가 불복할 경우 서울고법과 대법원 판결을 거쳐 확정된다.
SKT 관계자는 "판결문 수령 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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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구글에 디지털시장법 위반 과징금 1조5000억원 부과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24/0002235247_001_20260724054510964.jpg?type=w86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유럽연합(EU)이 23일(현지시간) 구글에 8억9000만유로(약 1조5000억원) 과징금을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을 규제하는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EU는 구글이 검색엔진과 앱스토어 구글플레이를 이용해 소비자를 자사 서비스로 유도해 경쟁사에 불이익을 줬다고 판단했다.
EU는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한 행위에 4억6000만유로, 구글플레이에서 소비자의 다른 결제 경로 접근을 제한한 행위에 4억3000만유로를 각각 책정했다.
디지털시장법은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이 검색 순위에서 자사 서비스를 다른 서비스보다 유리하게 취급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EU는 구글이 쇼핑·교통·관광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상단에 배치하고, 앱 개발자의 대체 결제 안내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고 봤다.
구글은 60일 안에 시정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EU는 전 세계 매출의 최대 5%를 이행강제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테레사 리베라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최고의 제품은 검색엔진을 운영하는 회사 소유라서가 아니라 실제로 우수해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규정 준수를 위해 유럽 이용자가 즐겨 찾는 실시간 검색 기능을 없애고 구글플레이 보호 조치도 해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반발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EU가 미국 기술기업을 겨냥해 공세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U는 2018년에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관련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을 이유로 구글에 43억4300만유로(약 7조6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이에 불복해 8년간 소송을 벌였으나 최고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에서 패소해 과징금이 확정됐다.
"현존 세계 최고" 리사 수가 들고나온 엔비디아 대항마는? [AMD 어드밴싱 AI]
한국경제 |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현존 세계 최고" 리사 수가 들고나온 엔비디아 대항마는? [AMD 어드밴싱 AI]](/api/uploads/news-260724-e41ccc1a-9.jpg)
신형 랙 '헬리오스' AMD 행사서 공개GPU·CPU·네트워킹 등 묶은 장치로 승부"성능과 확장성 동시에 갖춘 플랫폼 필요"앤트로픽·오픈AI·메타에도 공급 파트너십쿠다 대항할 ROCm 효율성도 대폭 개선

리사 수 AMD CEO가 2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의 '어드밴싱 AI 2026' 기조연설 중 헬리오스 랙에 들어가는 6세대 CPU 베니스, 신형 GPU MI 455X 등 반도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인엽 특파원
"헬리오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랙입니다."
2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의 '어드밴싱 AI 2026'에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신형 랙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랙은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 장치 등을 하나로 묶은 장치다. 수 CEO는 헬리오스에 들어가는 반도체들을 직접 들어보이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AI 가속기"라고 자신했다. CPU GPU 네트워킹까지 '통'으로 승부 이번 AMD 발표의 핵심은 반도체를 하나씩 파는 대신 랙 단위로 사업 모델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헬리오스는 AMD 최신 GPU인 인스팅트 MI455X 72개와 6세대 베니스 CPU 18개, 자체 네트워킹 기술 '펜산도(Pensando)'를 하나의 랙에 담았다. 랙 1개당 최대 2.9엑사플롭스(FP4 기준)의 연산 성능과 31테라바이트(TB)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메모리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MD의 헬리오스 랙. /사진=AMD
바미시 보파나 AMD AI 수석부사장은 "프론티어 AI 인프라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고객들은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플랫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헬리오스는 컴퓨팅과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AMD는 헬리오스가 경쟁사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NVL72 랙 대비 같은 비용으로 최대 30% 더 많은 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AMD 자체 성능 연구소(Performance Labs)의 자체 벤치마크 결과로,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성능은 시스템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앤트로픽·오픈AI·메타 계약으로 엔비디아 위협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세계적인 AI 기업들과 AMD의 파트너십 발표였다. 수 CEO는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인 톰 브라운 최고컴퓨팅책임자(CCO)와 직접 무대로 불러 앤트로픽에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의 헬리오스 랙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원자력 발전소 2기를 돌려야하는 초대형 AI 인프라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여기에 더해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해 AMD의 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최적화하는 다년간 엔지니어링 협력도 발표했다. AMD는 사내 엔지니어링·제품 개발 조직 전반에 클로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리사 수 AMD CEO와 산토시 자나르단 메타 글로벌 인프라 총괄이 2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어드밴싱 AI 2026 서밋에서 대담하고 있다. /사진=김인엽 특파원
오픈AI도 GPT 시리즈를 AMD GPU에서 더욱 잘 작동하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부터 헬리오스를 도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는 6세대 에픽 CPU를 자사 실험실에서 검증 중이며 헬리오스 랙 테스트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AMD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도 협력한다. 양사는 하나의 작업에서 헬리오스와 세레브라스의 '웨이퍼스케일 엔진(WSE)'을 분리해 운용하는 합작 솔루션을 공개했다. 큰 작업은 헬리오스가 처리하고 즉시 처리해야하는 작업은 셀레브라스 칩이 맡는 방식이다. 셀레브라스의 WSE는 웨이퍼 전체를 AI 연산에 사용하는 반도체로, 지연 속도가 적어 코딩 등 업무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헬리오스가 방대한 AI 계산을 처리하는 동안 세레브라스의 특수 반도체는 사용자에게 답변을 빠르게 생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AMD는 이 조합을 이용하면 전력 1와트당 AI 처리량이 기존보다 최대 5배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작년 말 스타트업 '그록(Groq)' 핵심 인재들을 영입하며 그록 LPU(언어처리장치)를 공개한 것과 같은 '저지연 특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프트웨어 효율도 전작 대비 3.3배 높여 6세대 CPU인 베니스는 AI에이전트 시대에 맞게 설계됐다. 전 세대와 달리 AI에이전트 업무를 3가지 역할로 구분해 설계한 게 특징이다. 에이전트를 직접 실행하는 'SP7'(최대 256코어), 전력효율을 우선한 범용 서버용 'SP8'(8~128코어), 고성능컴퓨팅(HPC)용 'SP7X', GPU 피딩에 특화한 저전력 'LP'(옛 코드명 '베라노') 등 4개 라인업으로 나눴다. AI를 직접 실행하는 모델, 전력 효율을 중시하는 서버, 슈퍼컴퓨터용, GPU를 지원하는 전용 모델 등으로 CPU를 세분화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새 브랜드 'ROCm ai'를 내놨다. ROCm은 AMD GPU가 AI를 효율적으로 실행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와 같은 역할을 한다. ROCm ai는 AI 연산에 맞게 ROCm을 개선한 버젼이다. 이는 설치·배포·관리를 통합한 명령줄 도구 'ROCm CLI', 클로드·커서·코덱스 등 AI 코딩 도구에 AMD 전용 지식을 심는 'AMD 스킬', 추론 워크로드 최적화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하이퍼룸(Hyperloom)' 등 3가지로 구성됐다. AMD는 자체 테스트 결과 기존 ROCm 7 대비 추론 성능은 평균 3.3배, 학습 성능은 2.4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ROCm ai는 오는 8월 정식 출시된다.
AMD는 이날 로보틱스 전용 반도체·플랫폼인 '크리아(Kria) AI 솔루션'을 공개하며 피지컬 AI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라이젠 AI 임베디드 X100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스템온모듈(SOM)과, CPU·GPU·신경망처리장치(NPU)·FPGA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이 핵심이다. 살릴 라제 AMD 임베디드 담당 수석부사장은 "로봇의 몸체를 넘어 두뇌까지 아우르는 첫 개방형 통합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크리아 AI SOM은 올 4분기 협력사(ODM)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깊이는 그대로…부담은 낮췄다”
매일경제 |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gamezin.com)

접속 시간도 경쟁 여부도 이용자가 선택하는 ‘MMOLite’
![좌측부터 엔픽셀 김동혁 총괄 AD, 이상문 총괄 PD, 스마일게이트 신재익 이사[제공=스마일게이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7/23/0005711568_001_20260723211110331.jpg?type=w860)
좌측부터 엔픽셀 김동혁 총괄 AD, 이상문 총괄 PD, 스마일게이트 신재익 이사[제공=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오는 9월 시장에 출격한다. 엔픽셀이 개발한 ‘이클립스’는 ‘MMOLite’를 표방하는 신작이다. MMORPG의 깊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플레이 부담은 낮췄다는 설명이다.
엔픽셀 이상문 총괄 PD는 “‘이클립스’는 특정 게임과의 차별화보다 MMORPG를 즐기면서 이용자가 오랫동안 느껴온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라며 “‘MMOLite’라는 방향성은 MMORPG 본연의 성장과 전투의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접속·과금·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은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클립스’는 신의 축복 아래 완전해 보였던 세계 ‘에데리온’에서 펼쳐지는 사제 ‘세라하’의 여정을 담았다. 감춰진 진실을 의심한 ‘세라하’가 성역으로 향해 모든 것을 잃고 낯선 이면의 세계 ‘오르테아’에 도달해 신이 정한 뜻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세계의 진실을 마주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핵심 차별화 요소는 이용자의 플레이 부담을 과감히 낮춘 점이다. 대표적인 시스템이 ‘성소’다.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성장이 이어지도록 구현한 기능이다.
‘성소’는 소환권, 경험치, 성장 재화 등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주요 자원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동으로 생산되는 시스템이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보상이 누적돼 이용자는 재접속 시 한 번에 생산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MMORPG의 가장 큰 부담인 ‘접속 부담’을 완화했다.
특히 ‘성소’는 ‘성좌’를 성장시키고 ‘성물’과 ‘성위’를 강화해 자원 생산 능력과 전투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물’이 성장할수록 핵심 성장 재화의 생산 시간이 단축되고 ‘성위’가 성장하면 공격력, 방어력, 명중 등 핵심 전투 능력치가 증가한다. 이용자는 성소를 활용해 자신의 속도에 맞춰 부담 없이 성장하면서도 꾸준히 강해지는 MMORPG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24시간 무접속 AI 플레이도 지원한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시간에도 성장 계획을 세우고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발동시켜 성장 효율을 높이는 ‘이클립스 타임’도 핵심 콘텐츠다. ‘이클립스 타임’을 발동하면 핵심 성장 아이템을 높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시간에 접속해야 하는 기존 MMORPG의 시간 제약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자신의 일정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닌 ‘원하는 시간에 성장하는 MMORPG’를 지향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강요하지 않는 PvP도 특징이다. 대부분의 지역을 안전 지역으로 구성해 PK에 대한 부담 없이 성장할 수 있으며 더 높은 보상과 빠른 성장을 원하는 이용자는 PvP 지역을 선택해 위험과 보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MMORPG의 긴 대기 시간과 장시간 전투 부담을 줄인 세력 간 전투(RvR) 콘텐츠인 ‘하이리버 전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매칭 즉시 전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사망 패널티 없이 무한 부활해 부담 없이 RvR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서버 간 경쟁 콘텐츠도 마련됐다. 길드의 성과가 서버를 대표하는 명예와 혜택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경쟁 콘텐츠다. 서버 내 선발전에 참여해 대표 길드로 선발되면 다른 서버의 대표 길드와 맞붙게 된다. 경쟁 결과는 길드의 명예를 넘어 서버 전체에 버프로 연결돼 함께 성장한 구성원 모두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클래스마다 2종의 무기 타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클립스’는 ‘파이터’, ‘레인저’, ‘소서리스’, ‘어쌔신’ 등 4개의 클래스를 제공하며 같은 클래스도 무기에 따라 서로 다른 전투 스타일과 전략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두 개의 스킬을 결합해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내는 ‘스킬 융합’ 시스템을 통해 같은 클래스에서도 전혀 다른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권능 스킬을 획득해 성장 과정에서 자신만의 전투 전략도 세울 수 있다고 한다.
이상문 총괄 PD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도 이용자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되거나 긴 접속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기보다는 언제 접속하더라도 자신의 속도로 성장과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유지하고자 한다”라며 “기존보다 더 많은 소통을 준비하며 이용자분들과 더 가깝고 자주 만날 수 있는 방안도 다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신재익 이사는 “이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할 예정이고 향후 업데이트 및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비즈니스 모델도 이용자가 구매한 만큼의 가치와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덧붙였다.
멀티캠퍼스, AI 시대 휴먼 스킬 교육 ‘비욘드 AI’ 선봬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사고력·판단력·공감력 등 휴먼 스킬 강화인문·사회·과학·경영 전문가 12명 참여맥락·질문·윤리 등 9가지 핵심 역량 교육글로벌 기업 사례로 업무 적용법 제시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기업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067280)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인간 고유 역량을 강화하는 이러닝 과정을 선보인다. AI 활용 능력뿐 아니라 사고력과 판단력, 공감력 등 이른바 ‘휴먼 스킬’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멀티캠퍼스는 오는 8월 이러닝 시리즈 ‘비욘드 AI’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멀티캠퍼스 이러닝 시리즈 ‘비욘드 AI’ (사진=멀티캠퍼스) | 멀티캠퍼스 이러닝 시리즈 ‘비욘드 AI’ (사진=멀티캠퍼스) | |
멀티캠퍼스 이러닝 시리즈 ‘비욘드 AI’ (사진=멀티캠퍼스) |
비욘드 AI는 사고력과 판단력, 협업 역량 등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 역량을 다루는 교육 과정이다. 조직 구성원이 AI를 업무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제시한 결과를 조직 맥락에 맞게 해석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시리즈는 ‘기술을 주도하는 9가지 휴먼 스킬’과 ‘비즈니스 에센스 20선’ 등 2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인문학적 통찰과 경영 실무를 하나의 커리큘럼 안에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멀티캠퍼스는 철학과 인류학, 뇌인지 과학, 진화심리학, 역사, 예술, 경영 등에서 도출한 인간 본질에 대한 이해를 실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과정을 설계했다.
교수진으로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 관계 형성을 연구해온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문가 8명과 전략경영, 마케팅, 인사조직, 회계 등 경영 분야 전문가 4명이 참여했다.
‘기술을 주도하는 9가지 휴먼 스킬’ 과정은 맥락, 질문, 융합, 가치, 윤리, 감각, 공감, 집단지성, 회복탄력성 등 9가지 역량을 다룬다. AI가 빠르게 답을 제시하는 환경에서 맥락을 읽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 가치와 윤리에 기반한 판단력, 관계를 맺고 실패에서 배우는 역량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비즈니스 에센스 20선’ 과정은 전략경영과 마케팅, 인사조직, 회계 등 기업 경영 핵심 영역에서 AI 시대에 나타나는 변화를 조명한다. 인간 본성과 조직 행동, 고객 심리 등을 바탕으로 AI 시대 비즈니스 리더에게 필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두 과정은 학습 내용을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글과 엔비디아, 닌텐도, 레고,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기업 사례와 업무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장태원 멀티캠퍼스 개발운영센터장은 “AI 확산으로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만큼이나 맥락을 읽고 보이지 않는 문제를 감지하며 사람과 조직을 이해하는 휴먼 스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비욘드 AI 시리즈는 조직 구성원들이 인간 고유의 통찰과 판단력을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코리안리, 재보험 AX 협력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재보험 업무에 생성형 AI·빅데이터 적용인수심사·요율 산정 등 핵심 업무 고도화금융권 첫 요율산정 AI 어시스턴트 협력내부망 생성형 AI 구축·변화관리 지원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메가존클라우드가 코리안리재보험과 손잡고 재보험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AX 협력을 확대한다. 양사는 장기적 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험 핵심 업무의 생산성 향상과 리스크 분석 고도화를 추진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코리안리와 재보험 비즈니스 AX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서울 시그니처타워에서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CAIO(왼쪽)와 코리안리재보험 이재문 CIO가 ‘재보험 비즈니스 AX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 22일 서울 시그니처타워에서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CAIO(왼쪽)와 코리안리재보험 이재문 CIO가 ‘재보험 비즈니스 AX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 |
22일 서울 시그니처타워에서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CAIO(왼쪽)와 코리안리재보험 이재문 CIO가 ‘재보험 비즈니스 AX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
양사는 지난 22일 서울 시그니처타워에서 협약식을 열고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재보험 산업의 업무 혁신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발성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장기적 ‘기술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한 재보험 계약 및 인수심사 고도화, 빅데이터 분석 기반 리스크 예측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기반 업무 자동화 전사 확대, 글로벌 인프라 연계 신규 금융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코리안리의 재보험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 혁신을 지원한다. 인프라 관리뿐 아니라 인수심사와 요율 산정 등 보험 핵심 업무에 AI를 결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AI 시스템 제공 외에도 AX 도입에 필요한 기업 내 거버넌스와 활용 교육 등 변화관리도 지원한다.
코리안리는 AI를 미래 재보험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지난해 ‘AI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이후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금융권 최초 ‘기업성 보험 요율산정 AI 어시스턴트’ 개발을 추진해왔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양사는 금융권 보안과 망분리 규제 환경을 고려한 생성형 AI 내부망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재문 코리안리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재보험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리스크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만큼 AI 활용 역량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메가존클라우드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현업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글로벌 재보험 시장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재보험 분야 AX는 복잡한 변수를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복수 에이전트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관건”이라며 “멀티 AI 모델과 금융 보안망의 유기적 통제, 변화관리까지 책임지는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일레븐랩스, AI 음악 생성기 '보컬' 및 '레퍼런스' 공개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일레븐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 기업 일레븐랩스가 AI 음악 생성 서비스 '일레븐뮤직'의 최신 음악 생성 모델 '뮤직 v2'에 '레퍼런스'와 '보컬' 기능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레퍼런스는 사용자가 10초에서 5분 길이의 음원을 올리면 AI가 해당 음원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반영해 새로운 곡을 생성하는 기능이다. 텍스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악기 구성이나 음색, 곡의 분위기 등을 참고 음원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참고 음원과 함께 원하는 음악의 방향을 텍스트로 입력하거나, 별도의 설명 없이 음원만으로 곡을 만들 수 있다. 특정 구간을 다시 생성하는 '인페인팅' 기능과도 연동된다. 참고 음원을 바탕으로 곡 전체의 방향을 정한 뒤 일부 구간만 수정하는 방식이다.
보컬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이나 일레븐랩스가 제공하는 음성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노래를 생성한다. 음성 녹음 파일을 올리면 해당 음성의 말투와 음색을 반영한 음악을 제작한다. 기존 노래를 활용해 목소리의 질감과 창법 등을 학습한 보컬 프로필을 만들고, 이를 이후 음악 제작에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별도의 음성을 등록하지 않은 이용자는 일레븐랩스가 제공하는 보컬 라이브러리에서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일레븐랩스는 기존 음원을 그대로 복제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음성의 특징을 반영해 새로운 곡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곡의 음악적 특징을 저장하고 재사용하는 스타일 기능도 뮤직 v2에 적용됐다. 이용자는 자신이 만든 스타일이나 라이브러리에서 선택한 스타일을 여러 곡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다. 보컬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같은 목소리와 음악적 특징을 유지하며 여러 곡을 제작할 수 있다.
일레븐랩스는 업로드되는 음성과 음악에 자동 저작권 검사 절차를 적용한다. 다른 사람의 저작물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된 음원은 참고 음원이나 학습 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레퍼런스와 보컬, 스타일 기능은 일레븐뮤직에서 제공된다. 보컬과 스타일 기능은 콘텐츠 제작 도구 '일레븐크리에이티브'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레퍼런스 기능은 일레븐랩스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서도 지원된다.
카카오, 소상공인 이어 NGO 활동가로 AI 교육 확대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50개 단체 100명 선발…리더·실무자 2인 1조 참여AI 비서·업무 자동화·콘텐츠 제작 등 실무 교육

카카오테크 NGO AI 클래스 포스터. ⓒ카카오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카카오가 소상공인에 이어 비영리단체 활동가로 인공지능(AI) 교육 대상을 넓힌다. 활동가 개인의 활용 능력뿐 아니라 조직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단체별 리더와 실무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카카오는 국내 비영리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카카오테크 NGO AI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운영한 '카카오테크 AI스쿨 사장님 클래스'를 비영리 영역으로 확대한 교육이다. 등록 비영리민간단체와 사단·재단법인 소속 활동가가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는 다음 달 9일까지 신청을 받아 50개 단체에서 총 100명을 선발한다. 단체별 리더와 실무자가 2인 1조로 참여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교육은 카카오 AI 캠퍼스와 판교 아지트에서 입문·심화 과정으로 나눠 열린다. 입문 과정은 9월 2일 AI 기초 활용법과 최신 동향 분석, 언론·법안·정책·연구보고서 분석 등 업무 효율화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입문 교육을 마친 뒤 일주일 동안 배운 내용을 소속 단체의 업무에 적용한다. 심화 과정은 9월 8일과 9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해 참석할 수 있다.
심화 교육은 NGO 현장의 과제를 AI로 해결하는 실습에 초점을 맞춘다. AI 비서 구축과 업무 자동화, 콘텐츠 제작, 발표자료 작성 등 생성형 AI를 조직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교육 수료자 전원에게는 생성형 AI 서비스 '클로드 프로' 1개월 이용료를 지원한다. 교육을 마친 뒤에도 강사진과 운영진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오픈채팅방을 한 달간 운영하고, 참가 단체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홍신 카카오 ESG협력 성과리더는 "활동가의 성장이 조직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NGO 현장에 맞춘 교육을 준비했다"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청소년 대상 '카카오 AI 루키캠프', 지역 대학생 대상 '카카오테크 캠퍼스', 예비 개발자 대상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KAIST·GIST·DGIST·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지역 AI 인재·기업 육성 사업 '카카오 AI 돛'을 출범했다.
빗길부터 돌발 교차로까지 그대로…안전 교육 ‘배민라이더스쿨’ 가보니
지디넷코리아 |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270억원 투입한 8000㎡ 실내교육장…연차·주행상황별 50개 무료과정 운영
강사가 버튼을 누르자 천장 스프링클러에서 물줄기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젖은 바닥 위로 교육생들이 이륜차를 몰고 들어섰다. 속도를 줄여 빗길을 통과하던 이들은 페인트 노면과 철판 앞에서 한 번 더 브레이크를 나눠 잡았다. 비가 내린 뒤 도로에서 갑자기 달라지는 노면 상태를 몸으로 익히는 훈련이었다.
23일 찾은 경기 하남시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도로 환경의 위험 요소를 실내에 구현한 이륜차 안전교육장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약 270억원을 투입해 배민라이더스쿨을 남양주에서 하남으로 확장 이전했다. 교육장은 지상 3층·연면적 8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론교육부터 기본 주행, 빗길·경사로·교차로 실습까지 한 건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우아한청년들과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혹서기 안전교육 ‘초쉼,’이 열렸다. 라이더 80여명은 여름철 빗길 사고 유형과 대처법을 배우고, 주행 경력에 따라 나뉜 실습 과정에 참여했다.
오는 12월 배달 종사자의 교통안전교육 이수 의무화를 앞두고, 플랫폼사가 운영하는 안전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봤다.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생들이 강사의 지도에 따라 빗길 주행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초보부터 베테랑까지…실제 도로 옮긴 50개 교육과정
교육은 라이더의 경력과 주행 환경에 따라 나뉜다. 올해 운영되는 과정은 약 50개로, 처음 이륜차를 타는 초보자부터 장기간 배달한 숙련자까지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골라 들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무료다.
대표 과정인 ‘하루 완성 기본안전교육’은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씩 진행된다. 이론교육에서 사고 유형과 대응법을 배운 뒤 실습장에서 직접 주행하는 방식이다. 경력 1년 미만과 1~3년, 3년 이상 등 주행 경력에 따라 교육 난도와 내용도 달라진다.
1층 이론교육장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가자 넓은 공간에 전기이륜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장애물이 없는 2층은 초보 라이더가 기본자세와 균형, 제동법을 익히는 곳이다. 필요에 따라 장애물을 설치해 회전이나 저속 주행 등 특정 기술을 반복해서 연습한다.

기자가 이륜차에 시동 거는 방법을 교육받고 있는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기자도 교육용 이륜차에 올라 시동을 걸어봤다. 계기판에는 불이 들어왔지만 엔진음이 들리지 않아 시동이 걸렸는지 곧바로 알아차리기 어려웠다. 이곳의 교육에는 모두 전기이륜차가 사용된다. 실내에서 동시에 여러 대를 운행해도 소음이나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3층은 실제 도로에서 마주치는 돌발 상황을 연습하는 공간이다. 바닥에는 낮은 턱과 페인트 노면, 철판이 설치됐고 목적 제동을 연습할 수 있는 정지선도 그려져 있었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경사로, 주차장 차단기와 야간 운전을 재현한 헤드라이트 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젖은 차선과 철판은 빗길보다 노면 상태가 갑작스럽게 달라지는 구간이다. 교육생들은 스프링클러로 젖은 코스를 달리며 차체를 기울이거나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통과하는 방법을 익혔다. 일정한 지점에서 속도를 줄여 정지선에 맞춰 멈추는 훈련도 반복했다.

VR 기기를 통해 빗길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주행 연습을 할 수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실제 주행에 앞서 사고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교육도 운영된다.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토바이인 혼다 PCX 형태를 본뜬 기기에 올라 스로틀과 브레이크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다. 교차로 신호위반과 미끄러운 노면 등 배달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험 상황 7종이 담겼다.
VR 체험 중 미끄러운 노면에서 브레이크를 강하게 잡자 화면 속 이륜차는 곧바로 쓰러졌다. 충돌 순간에는 기기가 앞으로 움직이고 진동과 바람도 전달됐다. 도로에서 직접 사고를 경험하는 대신, 잘못된 조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교육장 안에서 확인하도록 만든 것이다.
교육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라이더를 위한 온라인 과정도 있다. 자전거 배달 노하우와 오토바이 셀프 점검, 종합소득세 교육 등 안전운전뿐 아니라 배달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종합소득세 교육에는 한 번에 1천명 넘는 라이더가 접속하기도 했다.
실제 사고영상 놓고 원인 토론…“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은 천지 차이”
1층 이론교육장에서는 실제 이륜차 사고 영상이 재생됐다. 강사와 수강생들은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짚은 뒤, 같은 상황을 피하려면 어떻게 주행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단순한 경험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다.
교육의 필요성은 오랜 경력을 지닌 라이더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 만난 조원제 라이더는 중국집 배달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도로를 달린 베테랑이다. 그는 2022년부터 배민라이더스쿨의 안전·직무교육과 라이더 강사 양성과정을 꾸준히 수료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약 50개 과정 가운데 40개가량을 들었다. 익숙해질 때까지 같은 교육을 여러 차례 반복해 수강한 적도 있다고 했다.

조원제 라이더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조 라이더는 “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은 천지 차이”라며 “교육을 받으면 사고 대처 능력이 생기고 조급함이 줄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동안 배달했지만 예전에는 대충 탔던 부분도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타는 방법을 배운 뒤에는 주변 라이더들에게도 교육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도움이 된 과정으로는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빗길 실습을 꼽았다. 그는 “비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배웠다”며 “과속하면 안 되겠다는 점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라이더는 정해진 배달 건수를 채우면 추가 보상을 주는 ‘미션’이 걸릴 경우 이성을 잃고 과속하거나 신호를 위반할 때도 있다며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만~2만원을 받으려고 목숨을 다투는 셈”이라며 “미션을 마치면 성취감도 있지만 ‘왜 그렇게까지 했나’ 하는 죄책감과 자괴감도 든다”고 털어놨다.

이론 수업에서 수강생들이 사고 방지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우아한청년들은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을 교육과정과 시설에 반영하고 있다. 라이더 대상 위험성 평가에서 여름철 미끄럼 사고에 대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자 하남 교육장에 스프링클러와 배수시설을 설치했다. 교육 후에도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집하고 시설과 프로그램을 보완한다.
지난해까지 배민라이더스쿨 누적 수료생은 약 2만3000명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진행한 공동연구에서는 수료생의 안전운전 능력이 교육 전보다 12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료자에게는 보험료 할인과 상생지원금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여름철은 온열질환과 노면 미끄럼 사고 등 라이더의 안전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위험요인에 맞춘 안전교육을 확대해 라이더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배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보안/해킹
[단독]한국은행, 美 팔로알토 장비 도입…미토스 대응기반 확보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이강 기자 (thisriver@news1.kr)
![[단독]한국은행, 美 팔로알토 장비 도입…미토스 대응기반 확보](/api/uploads/news-260724-e41ccc1a-16.jpg)
국정원 협의 거쳐 N²SF 기반 '원PC' 구축에 장비 8대 적용기존 국산 제품 유지…외산 솔루션 병행해 보안 강화

한국은행 본부. 2020.12.1 ⓒ 뉴스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이강 기자 = 한국은행이 국가정보원과 보안성 검토를 거쳐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중앙은행의 내부 망 개선 체계에 외산 보안 솔루션이 적용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특히 최근 '미토스 쇼크' 등 인공지능(AI)에 의한 사이버 공격 위협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토스 접근 권한이 있는 팔로알토 장비가 도입돼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4일 인터넷용 PC와 업무망용 PC를 따로 사용하던 환경을 한 대의 기기로 통합하는 '원PC(One PC)'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업무정보를 기밀·민감·공개 등으로 분류하고, 정보와 시스템의 중요도·위험에 따라 접근 권한과 인증 등 보안 수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국가정보원의 '국가 망 보안체계(N²SF)'가 반영됐다. 모든 업무에 일률적으로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안성과 업무 편의성을 함께 높이려는 체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원PC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팔로알토 장비를 시범 도입했고, 적합성이 확인됨에 따라 이후 장비를 추가 도입해 현재 총 8대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6대는 이용자의 접속을 분산 처리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2대는 이용자 인증과 장비 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장비 선정 과정에서는 외부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는 '에어갭' 환경에서도 자체 전산망에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여러 게이트웨이로 접속을 분산해 특정 장비의 장애가 전체 서비스로 번지는 것을 줄일 수 있는 구조도 주요 요건이었다.
차세대 방화벽 기능과 다른 보안 솔루션과의 상호운용성도 반영됐다. 백신이나 이상행위 탐지 솔루션이 특정 이용자나 PC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접속을 차단하거나 기기를 격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목표 시스템에 필요한 기능을 정하고 여러 장비를 시험·검증한 뒤 팔로알토 장비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국정원에 보안성 검토를 요청하고 협의를 거쳐 도입을 진행했다.
국가·공공기관은 검증 대상 정보보호제품을 도입하면 국정원에 '보안적합성 검증'을 신청해야 한다. 국정원은 해당 제품이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와 보안 취약점 등을 확인한다. 외산 제품 역시 이 같은 절차와 국내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한국은행이 팔로알토 장비를 도입하게 되면서 앤트로픽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로 인해 촉발된 이른바 '미토스 쇼크'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졌다.
미토스는 AI 모델의 초고성능으로 인해 스스로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공격명령'까지 내릴 수 있는 '세계 최강의 해커' 역량까지 갖추면서 전세계에 충격을 줬다.
특히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군사, 공공, 금융, 의료 등 국가 핵심시설은 AI의 자동화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미토스급의 높은 보안 역량을 갖춘 'AI 보안 체계'를 시급하게 갖추는 것이 요구됐다.
미토스의 이같은 위험성으로 인해 현재 미토스 모델에 직접 접근해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미국 정부와 연구기관, 허가받은 일부 기업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글라스윙'에 참여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우리 정부도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를 긴밀히 타진했지만 미토스의 접근권이 미국의 사이버안보와도 직결된다는 판단을 내린 트럼프 행정부가 최상위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수출 제한(국외 수출 전 미 행정부의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함)을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접근 방법이 막힌 상태다.
팔로알토는 미토스 쇼크에 대응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의 초기 창설멤버로 합류해 미토스가 찾아내는 취약점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보안기업으로, 한국은행은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는 불발됐지만 팔로알토 장비를 도입하게 되면서 미토스 쇼크에 간접 대응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장비 선정과 시범 도입이 이뤄진 시점에는 미토스가 사이버보안 분야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유로 팔로알토를 선정한 것은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 미토스 같은 고성능 AI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기존 국내 보안제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솔루션도 필요한 기능과 성능, 아키텍처의 완전성을 갖추면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미토스 쇼크
AI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모델. 기존 해킹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취약점 탐색과 공격 준비가 가능해지면서 AI 기반 사이버 공격 위험을 상징하는 사례로 거론된다.
■ 온프레미스
온프레미스(On-premise)는 기업·기관이 자체적으로 서버·소프트웨어·네트워크·스토리지 등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안이 중요한 정부기관·대기업·금융권 등이 온프레미스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인텔리빅스, 고속도로 CCTV 4000대에 AI 관제 적용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인텔리빅스
인텔리빅스가 전국 고속도로 폐쇄회로TV(CCTV) 4000채널을 지능형 AI 관제 체계로 전환한다.
인텔리빅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하는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고속도로 터널 CCTV 3378채널을 비롯해 약 4000채널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CCTV를 교체하지 않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영상분석 서버와 시각언어모델(VLM) 서버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교통사고, 고장·정차 차량, 정체, 역주행, 보행자 출현, 낙하물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인텔리빅스의 영상분석 엔진 'VIX2.0'을 활용한 비전 AI가 이상 상황을 1차로 탐지한다. 이후 VLM이 영상의 전후 장면과 주변 도로 환경을 분석해 실제 돌발상황인지 검증한다. 사고 유형, 발생 위치, 차량 이동 방향, 차로 점유 상태 등을 반영한 상황보고서도 자동 작성한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AI 기술로 교통사고와 2차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통제 벗어났다…오픈AI, 멋대로 외부 서버 해킹
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내부 보안 평가 도중 통제된 실험 환경을 벗어나 외부 플랫폼을 해킹한 사실이 확인됐다. AI 모델이 테스트 과정에서 실제 외부 서비스를 공격한 사례가 공개되면서 AI 보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GPT-5.6 솔'과 미공개 AI 모델 2종이 내부 사이버 보안 평가 과정에서 오픈소스 AI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서버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AI 모델의 최대 사이버 공격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모델들은 외부 인터넷과 격리된 '샌드박스' 환경에서 작동했으며, 필요한 프로그램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 통로가 열려 있었다. 다만 최대 공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위험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는 일반적인 안전장치는 적용하지 않았다.
오픈AI에 따르면 모델들은 보안 벤치마크 문제의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외부 인터넷에 접속할 방법을 탐색했고, 이 과정에서 시스템의 미공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을 발견해 격리 환경을 벗어났다. 이후 허깅페이스가 관련 데이터셋과 정답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탈취한 인증 정보와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해 서버에 침입한 뒤 평가 문제의 정답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깅페이스는 앞서 자사 서버가 자율 AI 에이전트에 의해 해킹됐다고 공지했지만 당시에는 공격에 사용된 모델을 특정하지 못했다. 이후 오픈AI가 내부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공격 주체가 자사 모델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허깅페이스는 AI 기반 탐지 시스템을 통해 공격을 발견하고 차단했으며,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해 피해 확산을 막고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회사는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된 AI 모델과 데이터세트가 변조되거나 소프트웨어 공급망이 훼손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픈AI와 허깅페이스는 공동으로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AI는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해당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에 통보해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픈AI 대변인은 사법 당국과 관계 기관에도 이번 사건을 공유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취약점과 사고 경위,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틱톡·애플에 105억 과징금…개인정보 무단 수집 등 적발
한국경제 |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적법한 근거 없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거나 국외로 이전한 틱톡과 애플에 각각 103억600만원, 2억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틱톡은 국내 이용자 945만 명의 클릭·구매·검색 기록 등을 수집해 중국에 넘기고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돼 시정명령·공표 명령이 내려졌다. 틱톡은 이런 사실을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지 않았다.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 이용자의 음성 녹음과 전사문을 별도 동의 없이 수집·이용하고 미국에 개인정보를 이전한 사실이 확인돼 시정 명령을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처분이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해외 사업자도 개인정보 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 미래사회 개인정보 권리·보호체계 논의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개인정보 미래포럼 3차 회의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개최된 제3회 미래포럼에서 토론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 제3차 '2026 개인정보 미래포럼' 전체회의를 열고 미래사회에서의 개인정보 권리와 실효적인 보호체계를 논의했다.
개인정보 미래포럼은 개인정보 분야의 주요 의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정책 토론의 장이다. 학계, 법조계, 산업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 4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의 관념과 미래사회에서의 새로운 권리'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해원 강원대 교수는 개인정보 권리를 기술 진화와 사회 변화에 따라 범위와 내용이 달라지는 '동태적 권리'라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권리의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형 동의대 교수는 디지털신원증명(DID) 등 온라인 신원과 개인정보 권리의 관계, 관련 기술 현황을 발표했다.
포럼 위원들은 온라인 정체성까지 포괄하는 개인정보 권리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실질적인 개인정보 통제권을 보장하고 인격적 가치를 보호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존 개인정보 권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민 권익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며 “일상 속 프라이버시 위협에 대응하면서 국민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보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미래포럼
연합뉴스 | 사진부공용(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3회 미래포럼에서 토론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6.7.23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내 온라인 정체성도 개인정보인가?"…개인정보위, '미래포럼' 개최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2026 개인정보 미래포럼' 제3차 전체회의 개최AI 시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디지털 신원증명 보호 쟁점 논의송경희 위원장 "새로운 국민 권익 고민해 보호 정책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3차 '2026 개인정보 미래포럼' 전체회의를 열었다. 2026.07.23. alpaca@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7/23/NISI20260723_0002194131_web_20260723150941_20260723160225562.jpg?type=w860)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3차 '2026 개인정보 미래포럼' 전체회의를 열었다. 2026.07.23. alpaca@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개인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신원증명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권리의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온라인 정체성, 실질적인 개인정보 통제권, 인격적 가치 보호 방안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3차 '2026 개인정보 미래포럼'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미래포럼은 개인정보 분야 주요 의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정책 토론의 장이다. 학계와 법조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해원 강원대 교수가 '미래 사회와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개인정보 권리가 기술 진화와 사회 변화에 따라 범위와 내용이 달라지는 '동태적 권리'라며 AI 시대에 맞게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형 동의대 교수는 '디지털 신원증명과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신원증명(DID) 등 온라인 신원과 개인정보 권리의 관계, 관련 기술 현황을 설명했다.
포럼 위원들은 온라인 정체성까지 포괄하는 개인정보 권리의 확장 가능성과 실질적인 개인정보 통제권, 인격적 가치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개인정보 보호가 단순한 정보 수집·이용 동의 문제를 넘어 개인의 디지털 정체성과 권익 보호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취지다.
AI가 이용자 행동과 성향을 추론하고 온라인 신원증명이 행정·금융·플랫폼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기존 개인정보 권리 체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가 늘어날 수 있다. 개인정보위가 온라인 정체성, 인격적 가치, 실질적 통제권을 함께 논의한 것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존 개인정보 권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민 권익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며 "일상 속 프라이버시 위협에 대응하면서도 국민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보호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권리 논의가 형식적인 동의 절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송 위원장은 “이용자들이 내가 다 동의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보 주체라는 효능감을 얼마나 갖고 있을지 의문”이라며 실효성 있는 보호와 혁신을 함께 고려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AI 글래스 등 스마트 기기처럼 동의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개인정보 수집·처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이 실효성 있는 보호와 혁신 활용이 함께 가능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컴퓨터
한국IBM "기업 AI 코딩, 코드 생성 넘어 '통제 가능한 SDLC'로"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IBM Bob-기획부터 배포까지 바이브코딩하는 AI-powered SDLC 파트너' 웨비나 개최

한국IBM 박주찬 과장이 기업용 AI 코딩 도구가 갖춰야 할 요건과 실제 활용법을 소개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IBM이 23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IBM Bob-기획부터 배포까지 바이브코딩하는 AI-powered SDLC 파트너' 웨비나를 열고, 기업용 AI 코딩 도구가 갖춰야 할 요건과 실제 활용법을 소개했다.
한국IBM 박주찬 과장(Brand Technical Sales Specialist–AI)은 개인 개발자의 코드 생성 속도에 초점을 둔 기존 AI 코딩 도구와 기업이 요구하는 AI 개발 환경은 다르다고 짚었다. 그는 "개인에게는 코드가 빨리 나오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조직 차원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결과물이 일관돼야 하고 코드 이전의 요구사항과 코드 이후의 배포·운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보안과 비용 관점에서 통제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IBM Bob은 IBM 왓슨엑스(watsonx) 포트폴리오 중 애플리케이션 계층에 위치한 AI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다. 요구사항 정의,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단계에서 요구사항 명세서 작성, 코드·문서 생성, 테스트 케이스 제작, 배포 자동화, 운영 작업 요약 등을 지원한다.
박 과장은 "지금까지 AI 코딩 도구의 역할은 개발 단계, 그중에서도 코드 생성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다"며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요구사항 변경이 설계에 반영되지 않거나 테스트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운영 이후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는 등 코드 생성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단계 하나가 아니라 전체 단계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IBM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IBM Bob은 작업 성격과 복잡도에 따라 앤스로픽 클로드(Claude), 미스트랄·데브스트랄(Mistral·Devstral), IBM 그래나이트(Granite) 중 적합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동 선택하는 모델 라우팅 방식을 적용했다. 단순 작업에 고비용 모델이 불필요하게 쓰이는 것을 줄여 AI 사용 비용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드 이해부터 계획·실행까지 3개 모드로 연결
IBM Bob의 개발 과정은 질문(Ask), 계획(Plan), 에이전트(Agent) 세 가지 기본 모드로 구성된다.
Ask 모드는 프로젝트 목표와 기능, 기술 환경, 기존 코드베이스를 파악해 개발자 질문에 답하고 변경 요청이 미치는 범위와 수정 대상, 리스크를 분석한다. Plan 모드는 표준 요구사항 명세서(SRS)와 상세 설계 문서(SDD)를 작성하고 컴포넌트별 구현 우선순위와 검증 기준을 수립한다. Agent 모드는 승인된 설계와 계획에 따라 실제 코드를 생성·수정하고, 보안·성능·유지보수성 검토와 테스트 코드 작성까지 수행한다.
반복적으로 쓰는 업무 절차와 팀 코딩 표준은 커스텀 모드로 저장해 재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마다 AI 사용 방식이 다르더라도 조직 차원에서는 동일한 프로세스와 품질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 과장은 "바로 코드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떤 순서로 만들고 어떻게 검증할지를 먼저 문서로 남기는 것"이라며 "구현이 끝난 뒤에는 설계 문서와 대조해 보안, 성능, 유지보수성을 검토하고 유저 스토리를 기반으로 테스트 케이스까지 생성한다"고 말했다.
각 단계에서 작성된 프로젝트 정의서, 요구사항 명세서, 설계 명세서, 품질 검증서, 진행 기록서, 의사결정 기록서는 다음 단계 AI 작업의 근거로 활용된다. 새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프로젝트를 다시 설명하는 대신, 앞선 단계의 결정과 산출물을 지속적으로 참조하는 구조다.
박 과장은 "Bob은 매번 새로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앞 단계에서 판단한 결정을 근거로 삼는다"며 "요구사항에서 설계로, 설계에서 코드로 넘어가더라도 결과물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고,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남겨진 문서를 기반으로 신규 인력이 빠르게 온보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 Bob을 활용한 개발 시나리오 시연에 나선 한국IBM 박주찬 과장
웨비나에서는 IBM Bob을 활용한 개발 시나리오가 시연됐다. 우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용 SQL을 PostgreSQL 환경으로 전환하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의 경우 Ask 모드로 원본 코드와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분석하고, Plan 모드에서 데이터 타입 매핑, 자동 증가 처리, 식별자 규칙, 검증 방법 등을 포함한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수립했다. Agent 모드는 계획에 따라 실제 코드를 변환하고, 결과를 원본과 대조해 전환 적정성을 검증했다.
Agent 모드가 파일을 읽거나 변경 작업을 실행하기 전 사용자 승인을 요청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조직 정책에 따라 허용된 작업은 자동 실행하되,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개발자나 관리자 승인을 거치는 방식이다.
다음 데모에서는 기존 자바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대상으로 서비스 역할과 비즈니스 로직을 설명하고, 자바 베스트 프랙티스 관점에서 개선 사항을 진단한 뒤 실제 리팩토링 작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엔터프라이즈 보안 기능도 강조됐다. 'Bob Findings'는 코드에서 보안 취약점과 품질 이슈를 찾아 심각도별로 분류하고, 문제 발생 위치와 원인, 예상 영향과 수정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 SQL 인젝션, 크로스사이트스크립팅(XSS) 등 보안 취약점뿐 아니라 중복 코드, 복잡도, 기술 부채도 분석한다.
박 과장은 "문제가 있다는 데 그치지 않고 코드의 위치와 원인, 어떤 오류로 이어질 수 있는지 영향까지 함께 제시한다"며 "근거가 있기 때문에 개발자가 지적의 타당성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정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포 이후 발견되는 보안 이슈는 대응 비용이 커지지만, 코드 작성 시점에 발견하면 몇 분 안에 조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리자는 'Bobalytics' 대시보드를 통해 조직·팀·개인 단위 토큰 예산과 Bobcoin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별 역할과 작업 권한을 설정하고 개인·팀별 사용 한도를 부여해 비용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Bob Shell'을 이용하면 통합개발환경(IDE) 밖의 터미널과 CI 환경에서도 Bob을 실행할 수 있다. IDE에서 생성·수정한 코드를 터미널에서 직접 빌드·테스트한 뒤 배포·운영 단계로 연결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하나의 데브옵스(DevOps)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M은 실제 현대화 사례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IT 컨설팅 기업 블루펄(Blue Pearl)은 IBM Bob을 활용해 자바 11 애플리케이션을 자바 25로 업그레이드하고, 지원이 종료된 API 127개를 교체했다. 자동화 테스트 커버리지는 0%에서 92%로 높였으며, 기존 방식으로 3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작업을 약 3일 만에 완료했다. IBM은 이를 약 90% 빠른 딜리버리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Bob은 최종 실행 전에 사람에게 승인을 요청하고, 실행 결과를 다시 사람에게 전달한다"며 "사람이 의도와 정책을 제시하고 AI가 실행하되 최종 결정권은 사람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키미 K3 쇼크②] “저렴하지만 장시간 작업에 속도 느리고 토큰 소모 심해”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키미 K3 쇼크②] “저렴하지만 장시간 작업에 속도 느리고 토큰 소모 심해”](/api/uploads/news-260724-e41ccc1a-24.jpg)
개발자·AI 전문가 키미3 사용 후기… "토큰당 비용보다 과제 완료 비용 봐야”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중심의 AI 시장을 흔들고 있다. 문샷AI의 ‘키미 K3’는 2조8000억개 매개변수와 오픈웨이트 전략으로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공략에 나섰다.<디지털데일리>는 키미 K3의 기술 구조와 실제 성능, 중국의 글로벌 AI 확장 전략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아울러 중국 AI의 부상이 국내 기업과 정부의 AI 전략에 던지는 과제도 짚어본다.<편집자>
![[사진-키미3 화면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24/0002235245_001_20260724053510864.jpg?type=w860)
[사진-키미3 화면 캡처]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중국 문샷AI의 대형언어모델(LLM) ‘키미 K3’를 실제 개발 업무에 활용한 결과 프런트엔드 결과물의 완성도와 비용 경쟁력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속도와 토큰 효율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디지털데일리>가 K3를 직접 사용하거나 기술 구조를 분석한 복수의 개발자와 AI 전문가를 취재한 결과 K3의 비용 경쟁력은 단순한 토큰당 가격보다 ‘과제당 총비용’에서 두드러졌다. 프런트엔드와 멀티미디어, 바이오 전문 질의에서는 높은 완성도를 보였지만 장시간 코딩과 복합 추론에서는 처리시간과 토큰 사용량의 편차가 컸다.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장시간 에이전트 작업을 수행할 때 구독 한도가 빠르게 소진된다는 이용 후기가 잇따랐다. 반면 코딩 도구와 추론 강도, 보조 에이전트 설정에 따라 사용량이 달라지는 만큼 이를 K3 자체의 비효율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들은 "같은 결과에 도달하더라도 모델마다 사용한 토큰과 시간, 재시도 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기업은 업무 완료까지 들어간 총비용과 결과물의 완성도를 함께 따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GPT 10만원 작업을 3만원에"
비용 경쟁력은 과제당 총비용에서 확인됐다. K3를 실제 개발 업무에 활용한 한 AI 업계 시니어급 개발자는 동일한 작업을 GPT로 처리할 때 약 10만원이 들었다면 K3에서는 약 3만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토큰을 더 사용하더라도 낮은 단가와 높은 첫 결과물 완성도로 수정 횟수를 줄여 전체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개발자는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때 GPT로 약 10만원이 들었다면 K3로는 약 3만원에 처리할 수 있었다”며 “과제당 총비용이 약 70% 줄어드는 효과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프런트엔드 개발에서는 결과물의 일관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다른 모델이 특정 기능을 구현하는 단편적인 코드를 출력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있다면, K3는 웹사이트의 디자인 주제와 화면 구성, 프런트엔드 구조를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했다는 평가다. 코드와 이미지, 영상을 함께 다루는 작업에서도 여러 도구를 오가지 않고 결과물을 연결할 수 있었다.
이 개발자는 “쇼핑몰 사이트를 구축할 때 디자인 주제와 레이아웃, 프런트엔드 구조까지 전체적인 방향을 맞춰 생성했다”며 “코드와 디자인 사이의 일관성이 높고 앞에서 정한 내용을 긴 작업에서도 비교적 잘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 지식 업무에서도 답변 품질은 미국 모델에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바이오 연구용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 AI 업계 개발자는 자체 RAG 환경에서 K3에 전문 바이오 질의를 적용한 결과 기존 프런티어 모델과 비교해 뚜렷한 품질 저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개발자는 “전문 바이오 질의에 대한 답변 수준은 기존 프런티어 모델과 비교해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며 “복잡한 전문 지식 업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놨다”며 “다만 복잡한 질의에서는 여러 단계의 검색과 장시간 추론이 이어져 응답 품질뿐 아니라 추론 비용과 처리시간의 변동성을 함께 살펴봐야 했다”고 당부했다.
◆ "길어질수록 느리고 토큰 많이 써"
반면 속도와 토큰 효율은 공통된 약점으로 지목됐다. 프런트엔드 업무를 시험한 시니어급 개발자는 K3가 한 번에 넓은 범위의 결과물을 만들지만, 최종 답변을 내놓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클로드 등 미국 프런티어 모델보다 길었다고 평가했다.
이 개발자는 “초당 토큰 처리 속도와 출력 속도는 클로드 등 다른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느렸다”며 “규모가 큰 작업에서는 최종 결과물을 받기까지 약 1시간 더 소요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느린 출력이 곧바로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한 번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에 사람이 여러 차례 수정하고 다시 명령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재작업까지 포함한 프로젝트 전체 개발기간은 오히려 짧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RAG를 시험한 개발자도 같은 한계를 확인했다. 단순한 전문 질의에서는 답변 품질이 유지됐지만 질문이 복잡해질수록 여러 단계의 자료 검색과 장시간 추론이 이어지면서 업무별 처리시간과 토큰 사용량의 편차가 커졌다.
이 개발자는 “복잡한 질의에서는 여러 단계의 검색과 장시간 추론이 이어졌다”며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응답 품질뿐 아니라 추론 비용과 처리시간의 변동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이용자들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다. 레딧의 키미 이용자 커뮤니티에는 키미 코드에서 K3를 한 시간 사용한 뒤 주간 이용 한도의 29%가 소진됐고, 다음 날에는 한 시간 만에 41%를 사용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다만 이는 개인 이용자의 자체 기록으로 작업 조건과 실제 토큰 사용량이 독립적으로 검증된 수치는 아니다.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추론 강도를 최고 단계로 설정하거나 검색·코딩을 담당하는 보조 에이전트에도 K3를 적용하면 사용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렴한 모델을 보조 작업에 배치하거나 추론 강도를 낮추면 크레딧 소비를 줄일 수 있어 모델뿐 아니라 에이전트 운영 방식도 비용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개인 개발자 디디 다스가 202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문제를 클로드 페이블5, GPT-5.6 솔, 키미 K3 등에 풀게 한 비공식 실험 결과. 세 모델은 최종 42점 만점을 기록했지만 K3는 17.4시간 동안 약 154만개의 출력 토큰을 사용했다. [사진=깃허브 캡처]
◆ 같은 만점인데 K3는 17.4시간…솔보다 토큰 6.5배
정량 비교에서도 같은 특성이 나타났다. 개인 개발자가 깃허브에 공개한 비공식 실험에서는 202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6개 문제를 클로드 페이블5와 GPT-5.6 솔, K3에 풀게 했다. 세 모델은 풀이 보완 과정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모두 42점 만점을 기록했다.
최종 점수는 같았지만 만점에 도달하기까지 투입한 시간과 토큰은 달랐다. 페이블5는 총 2.5시간 동안 약 70만5000개의 출력 토큰을 사용했고, GPT-5.6 솔은 3.8시간 동안 약 23만6000개를 사용했다.
K3는 17.4시간 동안 약 154만5000개의 출력 토큰을 사용했다. 솔과 비교하면 소요 시간은 약 4.6배, 출력 토큰은 약 6.5배 많았다. 총비용은 페이블5 51.05달러, 솔 약 20.54달러, K3 약 31.40달러로 집계됐다. K3는 가장 많은 토큰을 사용했지만 페이블5보다는 저렴했고 솔보다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었다.
첫 평가 결과에서도 차이가 났다. 페이블5는 첫 평가에서 42점을 받았지만 솔은 39점, K3는 36점이었다. 솔과 K3는 검증 과정에서 발견된 풀이의 결함을 보완한 뒤 최종 만점에 도달했다. 같은 점수를 얻었더라도 K3는 더 많은 재시도와 추론을 거친 셈이다.
다만 이번 실험은 특정 에이전트 환경에서 모델별로 제한된 횟수만 실행한 개인 개발자의 비공식 비교다. 사용한 도구와 시간 제한, 재시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모델의 종합적인 성능 순위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다만 벤치마크 최종 점수와 실제 업무 효율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보여준다.
◆ “토큰 단가보다 과제 완료 비용 봐야”
업계에서는 모델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체 매개변수와 공개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비용과 생산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업 이용자에게 중요한 기준은 토큰 한 개의 가격보다 과제를 완료하는 데 들어간 총비용이다. 단가가 낮더라도 긴 추론과 반복 실행으로 토큰 사용량이 늘면 처리 시간과 비용도 커진다. 반대로 토큰을 더 사용하더라도 첫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아 수정과 재작업을 줄이면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
업무에 따른 모델 선택도 필요하다. K3는 프런트엔드와 멀티미디어, 복잡한 전문 질의처럼 여러 요소를 한꺼번에 구성하는 작업에서는 가격과 완성도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반면 즉각적인 응답이 필요하거나 처리시간과 비용을 안정적으로 예측해야 하는 서비스에서는 느린 속도와 토큰 사용량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른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는 한 AI 업계 엔지니어는 “전문가 혼합(Mixture-of-Experts·MoE) 모델은 전체 매개변수 가운데 일부만 활성화해 추론하기 때문에 매개변수 총량만으로 실제 연산량과 효율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활성 매개변수 규모와 토큰당 연산량, 처리 속도, 토큰 비용, 실제 업무 성능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모델이 절대적으로 우월한지를 따지기보다 범용성과 최고 성능이 필요한 업무인지, 특정 업무에 맞춘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한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에서는 대형 모델을 API로 활용하면서 자사 데이터에 맞춘 경량 모델을 병행하는 혼합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메타, AMD '6GW AI 가속기·6세대 베니스' 전격 채택… "CPU+GPU 일체형 코디자인 실행" [AAI 2026]
디지털데일리 | 샌프란시스코(미국)=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메타, AMD '6GW AI 가속기·6세대 베니스' 전격 채택… "CPU+GPU 일체형 코디자인 실행" [AAI 2026]](/api/uploads/news-260724-e41ccc1a-25.jpg)
[인더스트리 AI] "2028년 인프라, 지금 함께 설계해야"
산토시 야나르단(Santosh Janardhan) 메타(Meta) 인프라 총괄(오른쪽)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의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키노트에 등판해 리사 수(Lisa Su) AMD CEO와 대담을 나누며 메타의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슈퍼지능을 전달하겠다는 메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단품 서버를 구매해 배치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AMD와 같은 핵심 파트너와 하드웨어·전력·냉각을 함께 만드는 '코디자인' 시대로 완전히 전환했다. 메타는 6세대 에픽 '베니스' CPU와 함께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의 '인스팅트 MI450' AI 가속기를 전방위 배치할 것이다."
산토시 야나르단(Santosh Janardhan) 메타(Meta) 인프라 총괄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의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키노트에 등판해 리사 수(Lisa Su) AMD CEO와 대담을 나누며 메타의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 야나르단 총괄 "마크 저커버그 직접 챙기는 '메타 컴퓨트 이니셔티브'… AMD는 핵심 파트너"
산토시 야나르단 총괄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의 모든 서비스에서 뉴스피드 랭킹, 추천 시스템, 콘텐츠 생성, 실시간 추론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현황을 제시했다.
야나르단 총괄은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접 총괄하는 최상위 프로젝트인 '메타 컴퓨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히 개별 CPU나 GPU 성능만 높이는 개별 서버 최적화 시대는 끝났으며, 개방형 생태계와 이종 하드웨어 환경을 바탕으로 AMD와 함께 시스템 전체를 창의적으로 공동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AMD 서버 CPU인 에픽(EPYC)의 초기 세대인 '밀란'부터 시작해 '베르가모', '투린', 그리고 차세대 '베니스'에 이르기까지 4개 세대를 연이어 도입한 핵심 대형 고객사다.
야나르단 총괄은 "에이전틱 워크로드가 부상함에 따라 시스템 도구를 실행하고 생성된 코드를 구동하는 CPU의 역할이 GPU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해졌다"며 "이제 CPU와 GPU를 완전히 결합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실시간으로 작업을 주고받는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속기 분야에서도 양사의 협력은 한층 깊어지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시리즈로 시작된 가속기 도입은 MI350을 거쳐 차세대 'MI450' 플랫폼에서 최대 6GW 규모의 대형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됐다.
야나르단 총괄은 "MI450 단계에서는 엔지니어들이 한 방에 모여 앉아 전력 공급, 액체 냉각, 랙 스케일 체결 방식을 처음부터 함께 만드는 참된 의미의 코디자인을 실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정식 배치될 대규모 출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28년 인프라, 지금 당장 같은 방에서 설계해야 기술 한계 극복"
야나르단 총괄은 향후 IT 산업이 직면할 최대 병목으로 전력 한계와 데이터센터 건설 시간, 실리콘 제조 기간을 짚었다.
그는 "데이터센터를 신축하고 첨단 실리콘을 제조하는 데는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2027년과 2028년에 실전 투입할 AI 시스템의 전력, 냉각, 칩셋 아키텍처를 지금 당장 한 방에 모여앉아 코디자인해야만 진정한 시스템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리사 수 CEO 역시 "메타 엔지니어링 팀과의 전방위적인 코디자인 협력은 AMD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베니스 CPU와 MI455 및 MI450 가속기를 필두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함께 넘어서겠다"고 확답했다.
오픈AI, AMD '헬리오스'에 GPT 탑재 완료… "AI가 AI 칩·소프트웨어 직접 설계" [AAI 2026]
디지털데일리 | 샌프란시스코(미국)=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오픈AI, AMD '헬리오스'에 GPT 탑재 완료… "AI가 AI 칩·소프트웨어 직접 설계" [AAI 2026]](/api/uploads/news-260724-e41ccc1a-26.jpg)
[인더스트리 AI] 6GW 인프라 동맹에서 차세대 'MI500' 코디자인까지
사친 카티 오픈AI 인프라 총괄(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의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키노트에 등판해 리사 수(Lisa Su) AMD CEO와 대담을 나누며 양사의 밀착 기술 동맹 현황을 공개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AI 모델은 챗봇에서 출발해 '추론기', '에이전트'를 거쳐 스스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인턴'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수개월 전 AMD의 '헬리오스(Helios)' 랙스케일 시스템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도받아 이미 GPT급 워크로드를 성공적으로 구동하고 있으며, 이제 AI가 스스로 AMD 인프라의 커널과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재귀적 개선' 단계에 진입했다."
사친 카티 오픈AI 인프라 총괄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의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키노트에 등판해 리사 수(Lisa Su) AMD CEO와 대담을 나누며 양사의 밀착 기술 동맹 현황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지난해 AMD와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한 핵심 우군이다.
◆ 오픈AI 인프라 총괄 "헬리오스 수개월 전 선제 인수… GPT 워크로드 완벽 가동"
사친 카티 오픈AI 인프라 총괄은 "오픈AI는 엔지니어링 부서뿐만 아니라 기업 전체의 모든 부서에서 업무 수행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수개월 전 가장 먼저 손에 쥔 AMD 헬리오스 시스템 위에서 엔지니어들이 밀착 협력한 결과, 이미 GPT급 워크로드가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1세대 가속기인 '인스팅트 MI300' 시리즈부터 시작해 'MI355X', 랙스케일 '헬리오스(MI455X)'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르고 깊이 있게 AMD 인프라를 채택해 오고 있다.
카티 총괄은 "올해 말부터 헬리오스의 대규모 실전 배치가 시작돼 2027년까지 가속화될 것"이라며 리사 수 CEO를 향해 "우리에겐 언제나 더 많고 더 빠른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담에서는 AI가 AI 시스템의 코드와 커널을 스스로 개선하는 '재귀적 자동 최적화(Recursion)' 협력 성과가 집중 조명됐다.
사친 총괄은 "과거에는 전문 엔지니어가 수많은 시간을 들여 커널을 최적화하고 복잡한 모델을 가속기 하드웨어에 이식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했다"며 "그러나 AMD와의 협력을 통해 이제 AI가 스스로 커널 프로그램과 컴파일러, 통신 라이브러리를 최적화하여 생산용 인프라에 이식하는 자동화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MD가 구축해 둔 개방형 소프트웨어(ROCm) 생태계 덕분에 이러한 AI 자동 최적화 기술은 오픈AI 전용 모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AI 모델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데이터센터 스케일 '코디자인' 추진… 차세대 'MI500' 로드맵으로 직행
양사는 단순한 칩이나 랙 단위의 협력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함께 설계하는 '코디자인(Co-design)'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티 총괄은 "미래 AI 인프라는 랙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의 전력 분배, 액체 냉각, CPU, GPU, 메모리, 네트워킹, 스토리지까지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며 "오픈AI의 실제 워크로드 요구사항이 AMD의 차세대 가속기인 'MI400', 'MI500' 및 차세대 시스템 설계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사 수 CEO 역시 "오픈AI와의 협력은 기술의 한계를 끌어올리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성능, 전력, 소프트웨어, 보안 등 모든 측면을 개선하며 차세대 AI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확답했다.
"클로드 맡겼더니 성능 폭발"…앤스로픽이 AMD '헬리오스' 선택한 이유 [AAI 2026]
디지털데일리 | 샌프란시스코(미국)=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클로드 맡겼더니 성능 폭발"…앤스로픽이 AMD '헬리오스' 선택한 이유 [AAI 2026]](/api/uploads/news-260724-e41ccc1a-27.jpg)
[인더스트리 AI] '헬리오스' 2GW 구축·칩 설계에 '클로드' 전면 도입
리사 수(Lisa Su) AMD CEO(왼쪽)와 톰 브라운(Tom Brown) 앤스로픽 공동 창립자 겸 최고컴퓨팅책임자(CCO) [사진=김문기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글로벌 프론티어 AI 연구소이자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의 개발사인 앤스로픽(Anthropic)이 AMD의 차세대 랙스케일 AI 인프라 'AMD 헬리오스(Helios)'를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로 전격 도입한다.
새로운 하드웨어를 도입하고 최적화하는 데 보통 수개월이 걸리는 관행과 달리, 앤스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가 스스로 AMD 가속기 장비를 연결해 주말 동안 자동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검증 비화도 함께 공개됐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키노트 현장에서는 리사 수(Lisa Su) AMD CEO와 톰 브라운(Tom Brown) 앤스로픽 공동 창립자 겸 최고컴퓨팅책임자(CCO)가 무대에 올라 양사의 대형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 톰 브라운 CCO "엔지니어 1명이 '클로드' 연결해 주말 내버려 뒀더니…성능 우상향"
무대에 오른 리사 수 CEO는 "앤스로픽이 차세대 인프라로 최대 2GW 규모의 AMD 헬리오스를 도입하기로 확정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수많은 하드웨어 중 지금 이 시점에 헬리오스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톰 브라운 CCO는 헬리오스 도입 검증 과정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브라운 CCO는 "보통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동하는 작업은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는 큰 일"이라며 "우리는 단 한 명의 엔지니어가 AMD 가속기 랙을 세팅한 뒤 자사 AI인 '클로드'에 연결해 '이 머신을 구동하고 최적화해라'라고 명령을 내리고 주말 동안 그대로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이 지나고 돌아와 확인해 보니, 클로드가 스스로 최적화를 거듭해 우리의 대표 프론티어 모델 성능 그래프가 주말 내내 계속해서 우상향으로 치솟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리사 수 CEO는 "우리 지원 팀이 앤스로픽 엔지니어를 도와주고 있냐고 물었을 때, 지원 팀이 '앤스로픽 측에서 도움이 전혀 필요 없고 이미 자체적으로 다 가동했다고 하더라'라는 보고를 받고 매우 깜짝 놀라면서도 기뻤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 AMD,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클로드' 전면 도입
양사의 협력은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관계를 넘어, AMD의 차세대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전면 활용하는 수직적 기술 동맹으로 확장된다.
리사 수 CEO는 "AMD 역시 AI가 기술 혁신의 강력한 승수라고 믿는다"며 "프론티어 모델인 클로드가 AMD의 아키텍처에 깊이 익숙해질수록 업계 전체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엔지니어링 영역에서의 클로드 활용 현황을 물었다.
브라운 CCO는 "클로드의 핵심 역량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넘어, 최근에는 AMD가 수행하는 반도체 디자인 레이아웃이나 인접 엔지니어링 워크로드까지 도울 수 있게 되었다"며 "이러한 협력은 AMD의 차세대 칩을 훨씬 더 뛰어난 성능으로 설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규모 컴퓨트 스케일업과 '칩-서버-랙-네트워크' 전방위 보안 협력
양사는 이번 2GW 규모의 헬리오스 도입을 시작으로 다년간에 걸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브라운 CCO는 향후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 '대규모 스케일업'과 '풀스택 보안'을 꼽았다. 브라운 CCO는 "더 우수하고 거대한 컴퓨트 자원을 투입할수록 더 뛰어난 AI 모델이 나오고, 이것이 하류 사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선순환이 입증되고 있다"며 "시스템이 복잡해짐에 따라 칩 레이어부터 서버, 랙, 네트워크 전체에 걸친 보안을 AMD와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사 수 CEO 역시 "성능, 전력, 소프트웨어, 보안 등 모든 영역에 AI를 적용해 제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앤스로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 전체가 더 안전하고 강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담을 마무리했다.
[AAI 2026] AMD, AI 전용 개발 플랫폼 'ROCm.AI' 8월 출시…추론 성능 3.3배 폭증
디지털데일리 | 샌프란시스코(미국)=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AAI 2026] AMD, AI 전용 개발 플랫폼 'ROCm.AI' 8월 출시…추론 성능 3.3배 폭증](/api/uploads/news-260724-e41ccc1a-28.jpg)
[인더스트리 AI] PC·라데온·인스팅트 전 제품군 지원하는 '단일 ROCm' 체제
라민 로안(Ramine Roane) AMD AI 제품 관리 및 에코시스템 개발 담당 부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김문기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과거 인공지능(AI) 가속기(GPU)의 성능을 짜내기 위해서는 C++ 로우레벨 코딩이나 어셈블리 수준의 복잡한 최적화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파이썬 기반의 고상화 프레임워크와 자율적으로 코딩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급부상하면서, AI 가속기 시장의 주도권 역시 단품 칩 성능이 아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속도와 개발자 생태계의 유연함으로 이동하고 있다.
AMD가 이 같은 AI 개발 환경의 대전환을 맞아 AI 에이전트가 직접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주도하는 차세대 개발 플랫폼 'AMD ROCm.AI'를 8월 출시한다.
AMD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연례 플래그십 컨퍼런스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에서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ROCm.AI'와 AI 가속기 실측 성능 수치를 발표했다.
◆ "AI 에이전트가 ROCm 코드 최적화…6주 단위 고속 배포 체제 가동"
라민 로안(Ramine Roane) AMD AI 제품 관리 및 에코시스템 개발 담당 부사장은 AI 개발 생태계에서 소프트웨어 추상화와 에이전틱 AI의 결합이 가져올 혁신을 강조했다.
로안 부사장은 "과거에는 GPU를 프로그래밍하기 위해 C++이나 쿠다(CUDA) 수준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오픈AI 트라이톤이나 FlyDSL 같은 파이썬 기반 언어와 고상화 프레임워크 덕분에 개발 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졌다"며 "이제는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짜는 단계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스펙을 분석하고 테스트와 커널 최적화를 반복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AMD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4~6개월이 걸리던 ROCm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기를 6주 단위로 단축했다. 아울러 오는 8월 정식 출시되는 'AMD ROCm.AI'를 통해 AI 개발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ROCm.AI'는 ▲개방형 생태계 ▲고상화 추상화 ▲AI 지원 개발 ▲모든 하드웨어 지원 등 4대 목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AI 모델을 프로파일링해 병목을 찾고 GEMM 커널 튜닝 및 메모리 패턴 조율을 스스로 수행하는 '하이퍼룸(Hyperloom)' 기술과,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오픈AI 코덱스(Codex), 커서(Cursor),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 인기 AI 에이전트에 AMD 최신 레시피와 도커(Docker) 환경 정보를 직접 이식하는 'AI 스킬'을 탑재했다.
실제로 ROCm.AI는 기존 ROCm 7 대비 딥시크-R1, GLM-5, 키미 등 최신 모델 추론 환경에서 평균 3.3배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으며, 학습 워크로드에서도 2.4배의 성능 도약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 "하드웨어 동일해도 10주 만에 5.3배 속도 향상"…엔비디아 FP64 한계 지적
AMD는 소프트웨어 가속도가 가져오는 성능 개선 사례로 1.6조 파라미터 규모의 '딥시크 V4 프로' 모델 벤치마크를 제시했다.
동일한 인스팅트 MI355X 가속기 하드웨어 환경에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불과 10주 동안 이뤄진 ROCm 소프트웨어 단의 연속적 최적화 업데이트만으로 사용자당 초당 토큰 생성 속도가 5.3배 폭증했다. 단일 시점의 단품 벤치마크 비교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속도가 인프라의 실제 성과를 좌우한다는 증거다.
세션에서는 ROCm.AI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결합된 차세대 가속기 라인업의 실측 성능 수치와 차별화 전략도 상세히 공개됐다.
우선 대규모 AI 학습 및 추론을 겨냥한 플래그십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는 연구실 실측 결과, FP4 연산 기준 20PF의 연산력과 20TB/s에 달하는 HBM4 메모리 속도, 3.2TB/s의 스케일업 대역폭을 구현했다. 이는 전작인 MI355X와 비교해 연산 성능은 3.3배, 메모리 처리 성능은 3.8배 대폭 향상된 수치다.
함께 베일을 벗은 '인스팅트 MI430X'는 고성능컴퓨팅(HPC) 및 소버린 AI 시장에 특화된 칩렛 아키텍처 기반 가속기다.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이 하드웨어 FP64 연산 블록을 제거하고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 방식을 채택하면서 정밀 연산 속도가 저하된 점을 정확히 공략했다. MI430X는 하드웨어 전용 FP64 연산 블록을 유지 및 강화해 베라 루빈 대비 9배 높은 FP64 연산 성능을 발휘하며, 정밀 과학 계산 및 국가 단위 AI 인프라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증명했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AMD는 이 같은 ROCm.AI 스택을 데이터센터 가속기뿐만 아니라 라이젠 AI 노트북, 라데온 AI 프로 그래픽카드 등 모든 클라이언트 및 임베디드 하드웨어 라인업에 단일 코드로 일관되게 적용할 계획이다.
로안 부사장은 "개방형 생태계와 AI 지원 개발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개발자들이 단 한 줄의 하위 코드 수정 없이도 세계 최고의 연산 효율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올해 8월 상용화되는 ROCm.AI가 AI 소프트웨어 개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AI 2026] 속살 터진 AI 서버에 인산인해…AMD '헬리오스'·글로벌 IT공룡 총출동
디지털데일리 | 샌프란시스코(미국)=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AAI 2026] 속살 터진 AI 서버에 인산인해…AMD '헬리오스'·글로벌 IT공룡 총출동](/api/uploads/news-260724-e41ccc1a-29.jpg)
[르포] 72개 GPU 수직통합 'AMD 헬리오스' 실물 랙 우뚝
AMD 헬리오스 [사진=김문기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거대한 유리 상자 안으로 촘촘하게 얽힌 노란색 스케일업 패브릭 케이블과 수액식 액체 냉각 관이 위용을 드러냈다. 단일 랙 내부에 72개의 가속기 칩셋과 31TB의 공유 메모리가 집적된 AI 인프라, 'AMD 헬리오스(Helios)'의 실제 모습이다.
그 옆 부스에서는 글로벌 서버 엔지니어들이 상판을 들어 올린 최신 AI 서버 속 실리콘 다이와 히트싱크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의 플래그십 컨퍼런스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전시장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현장' 주요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 "단품 칩의 시대는 끝났고 랙스케일 통합이 답"이라는 AMD의 선언이 실물 하드웨어와 글로벌 서버 IT공룡들의 전용 부스로 입증됐다.
전시장 중앙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AMD 헬리오스' 랙스케일 실물 전시대다.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차세대 표준 'ORW(Open Rack Wide)' 폼팩터 규격의 헬리오스 랙은, 전면 투명 유리 너머로 18개의 컴퓨트 트레이와 6개의 스위치 트레이가 높은 밀도를 과시했다.
랙 후면과 측면에 정밀하게 조립된 구리 케이블 카트리지와 초당 260TB(260TB/s)의 스케일업 대역폭을 전달하는 UALoE 인터커넥트 배선 앞에서는 관람객들이 한참 동안 발길을 떼지 못했다. 전시장의 유일한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형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72개 GPU 전체를 단일 홉(Single-hop) 네트워크로 묶어 지연시간을 제어로 만드는 헬리오스 내부 구조가 3D 그래픽으로 쉴 새 없이 재생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의 플래그십 컨퍼런스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전시장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현장' 주요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 [사진=김문기 기자]
글로벌 주요 서버 제조사들도 AMD의 차세대 실리콘을 탑재한 서버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세를 과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부스에서는 엔지니어들과 빅테크 관계자들이 메인보드 상판을 전면 개방한 AI 서버 전시대 주위로 빽빽하게 모여들었다. 차세대 6세대 에픽(EPYC) '베니스' 프로세서 및 인스팅트 MI455X GPU가 탑재되는 초고밀도 소켓 레이아웃, 고성능 멀티-채널 메모리 슬롯, 액체 냉각 솔루션의 접촉면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로 온종일 붐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의 플래그십 컨퍼런스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전시장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현장' 주요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 [사진=김문기 기자]
레노버 역시 거대한 블랙 랙 시스템을 세우고 '씽크시그널' 및 '씽크시스템 SR685a V3', '씽크에지(ThinkEdge) SE455 V3' 등 엣지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전면에 내걸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의 플래그십 컨퍼런스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전시장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현장' 주요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 [사진=김문기 기자]
슈퍼마이크로 부스에서는 초고밀도 'H15 페타스케일 스토리지' 시스템의 실물 섀시가 공개됐다. 전용 대형 키오스크 화면을 통해 최신 5세대·6세대 에픽 프로세서 기반으로 최대 256개 코어 연산력과 페타바이트급 올플래시 저장 공간을 2U 크기에 집약한 스토리지 솔루션의 세부 명세가 공개됐다.
HP, 수세 등 글로벌 서버 및 오픈소스 OS 하드웨어 파트너사들이 늘어선 전시장 골목 곳곳에서도 제품 도입을 타진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들과 현장 담당자 간의 상담이 꼬리를 물었다.
클라우드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부스에서는 AMD 인스팅트 가속기 및 에픽 CPU 인스턴스 기반으로 가동되는 대규모 AI 학습·추론 클라우드 노드 시연이 펼쳐졌다. 영상 화면을 통해 대규모 클러스터가 끊김 없이 가동되는 모습이 실시간 출력되며, 소프트웨어부터 데이터센터 랙,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글로벌 IT 기업 엔지니어는 "단순히 칩셋 스펙 수치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액체 냉각 구조와 랙 내부 커넥터 체결 방식, 스토리지 확장성까지 실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인프라 도입 구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AMD가 주도하는 개방형 랙스케일 생태계가 데이터센터 시장의 기준이 되었음을 체감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단독] 서울대·엔비디아, '피지컬AI 조인트 랩' 추진…아시아 권역 최초
한국경제 |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단독] 서울대·엔비디아, '피지컬AI 조인트 랩' 추진…아시아 권역 최초](/api/uploads/news-260724-e41ccc1a-30.jpg)
서울대 AI연구원 주관…공동 연구·인적 교류 추진엔비디아 GPU·로봇 AI 기술 접목…연구거점 구축젠슨 황 방문 후 본격 협력…아시아 첫 조인트 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왼쪽)이 지난 6월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어클로(Build-a-Claw)' 행사장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오른쪽)과 손을 잡은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와 엔비디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연구에 나선다. 로봇과 제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서울대의 연구 역량과 엔비디아의 AI 도구·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AI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서울대 방문 이후 양측 협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와 엔비디아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서울대-엔비디아 피지컬 AI 조인트 랩(가칭)’을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대 AI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며 공동 연구개발과 연구자, 학생 간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 주제와 참여진 등 세부 사항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 랩은 AI가 로봇과 기계 등 물리적 장치를 인식하고 판단해 직접 움직이도록 하는 피지컬 AI를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로봇 학습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인프라가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서울대 기계공학부에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 20대를 무상 제공한 바 있다. 또 기계공학부 정규 과목에 자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서울대를 협력 대상으로 택한 배경에는 의료 등 피지컬 AI와 연계되는 여러 학과를 보유한 종합대학이라는 점이 꼽힌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려면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기계 설계와 소재, 센서, 제어,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결합돼야 한다.
양측의 협력 논의는 올해 들어 엔비디아 핵심 인사들이 서울대를 잇달아 찾으면서 구체화됐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지난 4월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을 했고 같은 달 젠슨 황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피지컬 AI 플랫폼 제품·기술 마케팅 담당 수석이사도 AI연구원과 로보틱스연구소를 찾아 서울대 피지컬AI 기술 현황을 둘러봤다. 이어 젠슨 황 CEO는 지난 6월 8일 서울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AI 에이전트를 제작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 현장을 살폈다.
엔비디아는 해외 대학에도 공동 연구 거점을 두고 있다. 2024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카네기멜런대(CMU), 피츠버그대와 ‘엔비디아 AI 기술 커뮤니티’를 출범시키고 두 개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CMU는 로보틱스·자율시스템 연구센터를, 피츠버그대는 보건의료 분야의 AI 지능형 시스템 연구센터를 각각 주도한다. CMU 공동연구센터에는 엔비디아의 기술 전문가가 배치돼 대학 연구진과 협업한다.
아시아 권역에서 AI 분야 조인트 랩이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공대가 2023년 디자인대학 내에 ‘홍콩이공대-엔비디아 공동연구센터’를 세워 문화·예술·기술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도 최근 피지컬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조규진 기계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가연구소 사업인 ‘NRL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엔비디아 외에 글로벌 빅테크들이 서울대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서울대는 오픈A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연구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AI 네이티브 캠퍼스’를 구축했고, 그 일환으로 학내 구성원에게 교육기관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 에듀’를 제공한 바 있다.
안랩,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API로 제공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김창희 제품기획본부장 "이기종 보안 솔루션과 연동, TI 조회 자동화, SOC 환경 고도화 특징"
안랩(대표 강석균)이 자사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의 다양한 위협 정보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한다.
위협 인텔리전스를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연동하려는 고객 수요가 증가, 기존 포털 서비스와 함께 제공 중인 API 기능을 별도 상품으로 선보였다. 상품 이름은 'AhnLab TIP API(안랩 TIP API)’다.
'안랩 TIP'는 안랩이 수집·분석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 고객의 합리적인 보안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출시한 '안랩 TIP API'는 악성 IP·URL·도메인·파일 등 안랩 TIP의 핵심 위협 정보를 글로벌 표준인 'RESTful API' 형태로 제공한다. 기존 안랩 TIP가 포털 기반 서비스인 것과 달리, '안랩 TIP API'는 다른 보안 솔루션과 연동에 초점을 맞춘 API 전용 상품이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통신,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프로토콜을 말한다.
최근 취약점, 악성 IP·URL·도메인·파일, 유출된 계정 정보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악용하는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면서, 조직 보안 운영 환경에서도 최신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방어 체계 구축이 중요해졌다. '안랩 TIP API'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맞춰 고객이 자사 보안 환경과 연관성이 높은 위협 정보를 자동으로 조회하고, 이를 보안 정책과 대응 프로세스에 즉시 반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안랩 TIP API 화면
'안랩 TIP API'의 주요 특징은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유연한 연동성 ▲위협 인텔리전스 조회 자동화 ▲보안 관제 환경 고도화 지원 등이다.
특히 '안랩 TIP API'는 다양한 보안 환경과 연동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글로벌 표준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고객이 운영 중인 보안 솔루션에 쉽게 적용 가능하다. EDR, 방화벽 등 안랩 제품 뿐 아니라 타사 보안 솔루션이나 고객사가 자체 구축한 SIEM·SOAR 시스템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기존 보안 환경을 변경하지 않고도 위협 인텔리전스를 연동해 위협 탐지 및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다.
▲ 위협 인텔리전스 조회 자동화 : 안랩 TIP API를 활용하면 자사 보안 환경과 관련성이 높은 위협 정보를 자동으로 조회하고, 이를 대응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화벽에서 특정 IP 주소가 탐지된 경우, 안랩 TIP API를 통해 해당 IP의 위험도와 연관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차단 정책을 적용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 보안 관제 환경 고도화 지원 : 대량의 보안 이벤트가 발생하는 보안 관제(SOC) 환경에서는 위협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정확히 판단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안랩 TIP API는 AI를 기반으로 분석·정제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SOC 환경과 실시간으로 연동해, 위협의 위험도를 빠르게 판단하고 적절한 대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API 활용 규모와 운영 환경, 예산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등급을 운영한다.
한편 안랩은 이번 API 전용 상품과 함께 'AhnLab TIP Starter(안랩 TIP 스타터)'도 함께 출시했다. 안랩의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존·신규 고객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랩 TIP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상품이다. 포털 서비스와 API를 함께 제공한다. 포털 상에서는 기본적인 침해지표(IoC) 검색 및 조회가 가능하며, API 제공 기능으로 위협 정보 자동 조회와 제품 연동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위협 인텔리전스 도입 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김창희 안랩 제품기획본부장은 “최근 국내외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하면서 선제적 보안을 위한 위협 인텔리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API 형태로 보안 솔루션에 연동해 보안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안랩 TIP API는 이기종 보안 솔루션과의 연동성은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위협 인텔리전스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 게임/리뷰
"AI가 자동 사냥"…스마일게이트·엔픽셀 'MMO 라이트' 전략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9월 출시반복 플레이·장시간 숙제 줄인 'MMO 라이트' 제시AI 모드·방치형 '성소' 시스템으로 이용자 부담 완화PC·모바일 멀티플랫폼…"과금 부담 낮춰"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24시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앞세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진입장벽 낮추기에 나섰다.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시간에도 AI가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반복 플레이와 장시간 접속 부담을 줄여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서울에서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개발 방향과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혁 엔픽셀 총괄 AD,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 (사진=안유리 기자) | 22일 서울에서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개발 방향과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혁 엔픽셀 총괄 AD,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 (사진=안유리 기자) | |
22일 서울에서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개발 방향과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혁 엔픽셀 총괄 AD,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 (사진=안유리 기자) |
스마일게이트는 22일 서울에서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개발 방향과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해당 게임은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제작됐다. 정식 출시는 오는 9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진이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MMO 라이트’다. MMORPG 본연의 성장과 협력, 경쟁의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이용자가 느끼는 시간과 과금, 경쟁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는 “MMORPG 본연의 깊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것을 느끼는 부담은 줄이자는 것이 개발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전면에 내세운 기능 중 하나는 ‘24시간 AI 모드’다. 이용자가 게임을 종료한 이후에도 캐릭터의 사냥과 성장이 이어지는 시스템이다. AI를 활용해 접속하지 않는 시간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다시 게임에 접속했을 때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PD는 “24시간 AI 모드는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는 시간에도 플레이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한 시스템”이라며 “단순히 자동 사냥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은 시간에 접속해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는 자신의 일정에 맞춰서 AI 모드를 활용하고 다시 접속했을 때에도 자연스럽게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치형과 MMORPG 사이…“피로도 낮췄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의 성소 (사진=스마일게이트) |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의 성소 (사진=스마일게이트) | |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의 성소 (사진=스마일게이트) |
성장 시스템인 ‘성소’도 부담 완화를 위한 핵심 콘텐츠다. 성소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골드와 성장 재료, 소환권 등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자원이 자동으로 생산된다. 방치형 게임의 요소를 녹인 것이다. 특히 무료로 획득하는 소환권도 유료 판매 소환권과 동일한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과금 부담도 낮췄다. 이 PD는 “과금 자체를 줄이자는 개념이 아니라 구매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 피로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반복 결제 피로도를 줄이고 확정 획득 기회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혜택을 활성화하는 ‘이클립스 타임’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MMORPG의 정해진 핫타임 방식 대신 이용자 일정에 맞춰 성장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경쟁 콘텐츠도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안전 지역에서는 PK 부담 없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고, 경쟁을 원하는 이용자는 PvP 지역에서 더 높은 보상에 도전할 수 있다. 최대 10분 동안 진행되는 ‘하이리버 전장’과 PvP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서버 단위 경쟁에 기여할 수 있는 서버 경쟁 콘텐츠도 마련했다.
개발진은 이러한 방향성이 단순히 콘텐츠를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지만 그것이 이용자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되거나 긴 접속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기보다는 언제 접속하더라도 자신의 속도로 성장과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유지하는 것이 MMO 라이트의 핵심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모드의 역할에 대해서도 “저희는 이용자가 게임 일정에 생활을 맞추는 게 아니라 게임이 이용자의 생활 패턴에 자연스럽게 맞춰서 동작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완성도 위해 출시 미룬 '이클립스'…스마일게이트, MMO 부담 덜고 9월 출격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지난 7월22일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발표회 현장. 김동혁 엔픽셀 총괄 AD(왼쪽부터),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23/0002235215_002_20260723210210508.jpg?type=w860)
지난 7월22일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발표회 현장. 김동혁 엔픽셀 총괄 AD(왼쪽부터),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접속 시간, 반복 플레이, 과금·경쟁 압박을 낮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을 오는 9월 선보인다.
앞서 엔픽셀은 지난 2025년으로 잡았던 출시 목표를 늦춰가며 성장과 전투 구조를 다시 다듬었다. 확률형 상품은 유지하되 확정 획득 기회와 상품 효용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익모델(BM)을 설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2일 이클립스 제작발표회를 열고 개발 방향과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클립스는 엔픽셀이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오는 9월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이상문 엔픽셀 이클립스 총괄 PD는 "MMORPG 본연의 깊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은 줄이자는 것이 개발 철학"이라며 "선택은 넓히고 강요는 줄여 이용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MMORPG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개발 방향성 'MMO라이트' 관련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발표자료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23/0002235215_003_20260723210210560.png?type=w860)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개발 방향성 'MMO라이트' 관련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발표자료 갈무리]
개발진은 이 같은 방향을 'MMO라이트(MMOLite)'로 정의했다. 게임 콘텐츠를 가볍게 만들거나 성장과 경쟁의 깊이를 줄이는 개념은 아니다. 긴 접속 시간, 반복적인 숙제, 원하지 않는 경쟁 등 MMORPG를 즐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미다.
출시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이유도 MMO라이트를 실제 플레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 PD는 개발 일정 연기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완성도였다"며 "MMO라이트라는 방향성이 단순한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플레이에서도 충분히 체감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성장 구조와 전투 운영 경험을 계속 다듬었다"며 "편의성 측면에서도 기존 경험을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시스템과 아이디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초기 기획과 비교하면 개별 콘텐츠를 폐기하기보다 각각의 역할을 MMO라이트에 맞춰 재정립했다. 지형과 높낮이를 활용하는 전투는 세력 간 전투(RvR) 콘텐츠인 '하이리버 전장'에 활용했고, 게임 전반의 성장 경험은 '성소'를 중심으로 다시 구성했다.
이 PD는 "부담을 낮추면서도 MMORPG의 재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콘텐츠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성장·전투·협력의 재미는 유지하면서 접속과 성장에 대한 압박을 줄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였다"고 말했다.
![지난 7월22일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발표회에서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23/0002235215_004_20260723210210593.jpg?type=w860)
지난 7월22일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발표회에서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MMO라이트는 시간 부담을 낮추는 '타임라이트(TimeLite)', 구매 과정의 피로를 줄이는 '페이라이트(PayLite)', 경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레스라이트(StressLite)'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타임라이트의 중심은 성소다. 성소에서는 접속 여부와 관계없이 골드, 성장 재료, 소환권 등이 시간에 따라 생산된다. 접속하지 않은 동안 생성된 보상은 누적되며 다시 게임에 들어왔을 때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성소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소환권도 상점에서 판매하는 소환권과 같은 기준으로 사용된다. 성소 내부의 성좌를 성장시키면 자원을 생산하는 성물과 전투 능력치를 높이는 성위를 함께 강화할 수 있다. 자원 생산과 캐릭터 성장이 하나의 구조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24시간 인공지능(AI) 모드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평소 플레이 방식에 맞춰 설정하면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캐릭터의 사냥과 성장이 이어진다. 정해진 시각에 접속하거나 반복 사냥을 계속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직접 플레이하는 이용자와 접속하지 않은 이용자 사이의 성장 격차는 유지할 방침이다. 성소에서 생산되는 보상은 다른 이용자와 거래하는 재화보다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성해 게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이 PD는 "게임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이용자에게는 그만큼의 이점이 있어야 한다"며 "접속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크게 뒤처졌다고 느끼는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성소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22일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발표회에서 신재익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23/0002235215_005_20260723210210634.jpg?type=w860)
지난 7월22일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발표회에서 신재익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페이라이트는 과금 규모 자체를 줄이기보다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피로를 낮추는 방향이다. 유료 소환에는 높은 획득 확률과 여러 차례의 확정 획득 기회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확률형 상품이 없지는 않다"며 "다만 이용자들이 실제 과금 과정에서 효용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의 수익보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과금 콘텐츠도 확률에 의존하는 방식보다는 확정적으로 얻거나 지속해서 성장시킬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클립스 타임'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파밍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한 콘텐츠다. 시스템이 정한 시각에 접속해야 하는 기존 핫타임과 달리, 이용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원하는 시점에 직접 켜고 끌 수 있다. 활성화된 동안 성장 버프와 유료 아이템을 포함한 보상 획득 기회가 제공된다.
스트레스라이트는 이용자 간 전투(PvP) 참여를 선택의 영역으로 둔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PK 부담 없이 성장할 수 있다. 높은 보상을 원하는 이용자는 PvP 지역으로 이동해 위험을 감수하고 추가 보상을 노릴 수 있다.
하이리버 전장은 최대 20명이 참여하는 10분 내외의 RvR 콘텐츠다. 사망하더라도 즉시 부활할 수 있으며, 지형과 높낮이 등을 활용해 제한된 시간 동안 빠르게 교전하는 구조다.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콘텐츠 '하이리버 전장' 소개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발표자료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7/23/0002235215_006_20260723210210672.png?type=w860)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콘텐츠 '하이리버 전장' 소개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발표자료 갈무리]
PvP를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도 서버 경쟁에 기여할 수 있다. 길드 임무와 일반적인 플레이로 활동 점수를 쌓으면 길드와 서버의 경쟁 결과에 반영된다.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용자와 일상적인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동 목표에 기여하도록 설계했다.
전투는 파이터와 레인저, 소서리스, 어쌔신 등 4개 클래스를 기반으로 한다. 각 클래스는 두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에 따라 역할과 전투 방식이 달라진다. 여기에 두 스킬을 조합해 새로운 효과를 만드는 ‘스킬 융합’과 성흔·성유물 조합으로 전투 방향을 정하는 ‘권능’을 더해 이용자별 전투 구성을 지원한다.
이날 개발진은 이클립스 운영 과정에서도 이용자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참조해 개발에 녹이고자 한다"며 "이용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확장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9월 출시…"숙제 부담 덜어낸 MMORPG"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엔픽셀 개발·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이용자 부담 낮춘 'MMOLite' 전면에

22일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 발표회에서 개발진들이 게임 포토월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혁 엔픽셀 AD, 이상문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 ⓒ데일리안 박상준 기자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클립스)' 출시 일정이 오는 9월로 확정됐다. 성장과 전투, 대규모 협력이라는 MMORPG의 재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장시간 접속과 반복 사냥, 정해진 시간에 참여해야 하는 콘텐츠에서 오는 피로를 덜어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잡았다.
스마일게이트는 22일 경기도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이클립스 제작발표회를 열고 게임의 주요 콘텐츠와 서비스 방향을 공개했다.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이클립스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개발진이 내세운 키워드는 MMORPG와 'Lite'를 합친 'MMOLite'다. 통상적인 MMORPG는 일일 퀘스트 등 '숙제'라 불리는 요소가 많았다. 자연스레 이용자가 게임의 타임라인에 따라 생활을 맞추며 피로를 가중시키는 경우가 생겨났다. 이클립스는 이런 구조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발표를 담당한 이상문 엔픽셀 개발총괄·PD는 "콘텐츠의 가벼움을 지향한다기보다 MMORPG를 즐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저희의 방향"이라며 "즐길 콘텐츠가 많아지는 것과 이용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별개"라고 말했다. 접속하지 않아도 성장…'성소·AI 모드'로 숙제 줄인다 개발진은 MMOLite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와 시스템을 준비했다.
핵심 콘텐츠는 '성소'다. 성소에서는 경험치와 성장 재료, 소환권 등이 시간에 따라 쌓인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동안에도 보상이 누적되며, 이를 통해 매일 같은 콘텐츠를 반복해야 하는 부담을 낮춘다.
성소에서 지급되는 재화는 다른 이용자와 거래하는 용도보다 개별 캐릭터의 성장을 돕는 데 쓰인다. 재화 공급이 게임 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직접 플레이한 이용자에게는 상위 던전과 보스, PvP 등을 통한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접속하지 않은 이용자의 성장을 보완하되 플레이 시간에 따른 차이까지 없애지는 않겠다는 설명이다.
'24시간 AI 모드'도 적용한다. 이용자가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설정한 방식에 따라 캐릭터가 사냥과 성장을 이어가는 기능이다. 개발진은 AI로 인한 성장과 실제 플레이를 통한 성장 간 균형을 서비스 과정에서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4시간 AI 가동에 따른 서버 부하 역시 상시 확인하며 게임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이클립스 타임'으로 정해진 시간이나 주기마다 접속해야 할 필요성도 낮춘다. 이용자는 주간 단위로 주어진 기간 동안 원하는 시간대에 접속해 보상을 몰아서 획득할 수 있다. 게임에서 정해준 특정 요일이나 시간에 반드시 접속해야만 보상을 챙기는 게 아닌, 자신의 일정에 따라 집중 파밍 시간을 선택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직업 특성상 새벽을 제외한 시간대에 플레이가 어려운 유저의 경우, 새벽에 접속해 접속 보상이나 버프 등을 받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른 MMORPG들은 주로 이벤트 시간대나 성장 지원 버프 시간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 주간 유저 대비 새벽 유저들의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는 형태다.
PvP(유저 간 대결)도 선택 사항으로 뒀다. 대부분 지역은 안전지대로 구성하고, 더 빠른 성장과 보상을 원하는 이용자가 PvP 지역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세력전 콘텐츠 '하이리버 전장'은 즉시 매칭과 약 10분의 경기 시간, 무한 부활, 사망 페널티 제거를 통해 대규모 전투의 진입 부담을 낮췄다.
전투는 4개 클래스와 무기 선택을 토대로 구성된다. 파이터·레인저·소서리스·어쌔신은 각각 두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같은 클래스라도 무기에 따라 공격과 방어, 지원과 기습 등 역할이 달라진다.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해 효과와 활용 방식을 바꾸는 '스킬 융합', 성흔과 성유물을 조합하는 '권능 시스템'도 마련했다. 단순히 수치를 높이는 성장보다 이용자가 스킬과 장비를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만드는 데 무게를 뒀다.

22일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 발표회에서 이상문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상준 기자
확률형 상품은 유지…부담 완화 체감이 관건 MMOLite의 성패는 게임의 사업모델(BM)에서도 이용자가 부담 완화를 체감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같은 MMORPG더라도 과금 유도 방식의 설계에 따라 이용자의 진입장벽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가챠'로 표현되는 특유의 확률형 상품 BM 극악의 확률 대비 높은 구매 비용으로 인해 유저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기에, 이클립스의 BM에도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사업본부 이사는 "확률형 상품이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여타 MMORPG보다 확률 상품의 기대값을 높이고 단기 매출보다 장기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우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출시 이후에는 확률 의존도가 높은 상품보다 확정적으로 효용을 얻거나 캐릭터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소에서 소환권을 계속 제공하고 이클립스 타임으로 파밍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과금 압박을 낮추기 위한 장치다.
다만 확률형 상품의 가격과 확률, 유료 이용자와 무과금 이용자의 성장 격차 등 구체적인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게임 출시 이후 진정성 있는 업데이트로 증명할 과제다.
발표회 내내 제작진이 강조한 요소는 '부담 완화’와 '완성도'였다. 개발진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클립스의 출시 시점을 당초 목표였던 2025년보다 1년 늦추기도 했다. 여러 차례 테스트에서 확보한 플레이 데이터와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성장 구조와 전투, 편의성을 다듬느라 일정이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자동 사냥과 방치형 보상, 확률형 상품을 함께 운용하면서도 성장과 전투의 성취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클립스가 내세운 'MMOLite'가 홍보 문구에 머물지 않고 게이머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 9월 정식 출시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자 붙잡지 않겠다…이클립스, 'MMO 라이트'로 승부수 [현장+]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이용자 붙잡지 않겠다…이클립스, 'MMO 라이트'로 승부수 [현장+]](/api/uploads/news-260724-e41ccc1a-35.jpg)

(왼쪽부터) 김동혁 엔픽셀 총괄 아트디렉터(AD),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사진=최이담 기자
"이용자가 게임 일정에 생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이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동작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이 장시간 접속과 반복 플레이의 부담을 낮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내놓는다. 성장과 경쟁이라는 장르의 골격은 유지하되 이용자가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춰 즐기도록 설계한 'MMO 라이트'가 차별점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달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퍼스트타워에서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작발표회를 열고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 성장·전투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클립스는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며 올해 9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시간 부담 낮춘 'MMO 라이트' 최근 MMORPG 이용자들이 긴 접속 시간과 반복 플레이에 부담을 느끼는 흐름에 대응해 그 부담을 콘텐츠 설계로 풀어내겠다는 것이 개발사의 구상이다. 이클립스는 신의 축복 아래 번영했으나 교단의 통제에 갇힌 세계 '에델리온'을 배경으로 한다. 교단의 진실을 의심한 사제 '세라'가 태초의 공간 성역을 거쳐 이면 세계 '오르테라'에 이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MMO 라이트'는 MMORPG를 가볍게 만든다는 뜻이 아니다. 성장과 협력, 경쟁 같은 장르 본연의 깊이는 유지하되 재미에 이르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느끼는 부담을 낮추자는 개발 철학이다. 엔픽셀은 이클립스의 개발 방향을 '선택은 넓히고 강요는 줄인다'로 압축했다. 이를 시간 부담을 낮추는 '타임 라이트', 과금 불확실성을 줄이는 '페이 라이트', 경쟁 참여를 이용자가 정하는 '스트레스 라이트'로 나눴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대표 이미지/사진 제공=스마일게이트
타임 라이트의 중심은 성장 지원 콘텐츠 '성소'다. 시간이 흐르면 골드와 성장 재료, 소환권 등 성장에 필요한 자원이 생산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접속하지 않아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성소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소환권은 상점 판매 소환권과 동일한 등급·확률로 적용된다. 성소 내 성물과 성위를 키우면 자원 생산 효율과 전투 능력치가 함께 오른다.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는 "이용자가 게임 일정에 생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이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동작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잠시 접속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뒤처졌다는 부담보다, 다시 돌아왔을 때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4시간 AI 모드'도 같은 맥락이다. 이용자가 플레이 방식에 맞춰 설정하면 게임을 종료해도 최대 24시간 동안 사냥과 성장이 이어지고 반복적인 일일 숙제도 대신 처리한다.
다만 접속하지 않는 이용자와 오래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격차를 완전히 없애지는 않는다. 보스와 상위 던전, 이용자 간 전투(PVP)에 적극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그만큼의 보상 우위를 준다. 이 PD는 "직접 노력하고 몰입하는 이용자에게는 이점이 있어야 한다"며 "접속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따라가기 어렵다는 부담을 더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경쟁도 이용자가 선택 과금 부담을 낮추는 페이 라이트는 과금을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반복 구매의 피로와 결과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료 소환에 높은 획득 확률과 여러 차례의 확정 획득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혜택 시점을 직접 정하는 '이클립스 타임'도 도입한다. 운영사가 정한 시간에 접속해야 하는 '핫타임'과 달리 주 단위로 주어진 이용 시간을 원할 때 켜고 끌 수 있다. 활성화된 동안에는 골드·성장 재료·아이템 파밍 효율이 높아진다.
경쟁도 일률적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안전 지역에서는 다른 이용자의 공격 없이 성장하고 높은 보상을 원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PVP 지역에 진입한다. 최대 20명이 겨루는 '하이리버 전장'은 한 판을 10분으로 제한하고 즉시 부활을 지원해, 지형과 고저차를 활용한 교전을 짧게 즐기도록 했다. PVP를 꺼리는 이용자도 주간 길드 임무와 일상 플레이로 활동 점수를 쌓아 서버 경쟁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확률형 아이템은 존재한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사업총괄 이사는 "확률형 아이템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기 수익보다 장기 서비스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출시 이후에는 확정형이나 성장형 상품을 중심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동혁 엔픽셀 총괄 아트디렉터(AD), 이상문 엔픽셀 총괄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사진=최이담 기자
무기·스킬 조합으로 같은 클래스도 다르게 이클립스에는 파이터·레인저·소서리스·어쌔신 4개 클래스가 등장한다. 클래스 수를 늘리는 대신 한 클래스 안에서 서로 다른 역할과 전투 방식을 고르도록 했다. 각 클래스는 두 무기를 쓴다. 파이터는 한손검으로 전선을 지키거나 대검으로 적진을 돌파하고, 레인저는 활로 원거리를 압박하거나 석궁과 덫으로 적 동선을 통제한다.
무기 선택 뒤에는 '스킬 융합'과 '권능'으로 전투를 세분화한다. 스킬 융합은 두 스킬을 합쳐 새 효과의 스킬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피해량뿐 아니라 공격 범위와 연계·상태 이상 효과까지 바뀐다. 권능은 성흔과 성유물을 슬롯에 장착해 전투 방향을 완성한다. 같은 클래스·무기라도 조합에 따라 다른 빌드가 나온다.
엔픽셀은 당초 2025년 출시를 예고했으나 목표를 2026년 9월로 조정했다. 이 PD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부담을 줄이면서도 MMORPG 본연의 재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성장과 전투, 협력의 깊이는 유지하되 접속과 성장의 압박을 낮추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로 새로운 MMORPG 도전장
비즈워치 |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장르 유지 속 플레이 부담 줄인 'MMOLite' 추구'성소' 통해 접속 없이도 캐릭터 성장 가능해져
스마일게이트가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MMORPG의 깊이는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의 부담은 줄이겠다는 개발 철학을 담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클립스 쇼케이스(23일)에 앞서 지난 22일 미디어 제작간담회를 열고 게임의 특징과 철학 등을 소개했다. 이클립스는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MMORPG다.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고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22일 진행된 제작설명회에서 게임 개발 철학 등에 대해 설명했다.(왼쪽부터)김동혁 엔픽셀 이클립스 아트디렉터와 이상문 엔픽셀 이클립스 개발 총괄 PD,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사업본부 이사/사진=스마일게이트
MMORPG에 'Lite' 더한 이유
스마일게이트는 이클립스의 키워드로 'MMOLite'를 제시했다. MMORPG에 '가볍게'라는 의미인 'Lite(Light의 변형 표기)'를 더한 합성어다.
이상문 엔픽셀 이클립스 개발총괄 PD는 "캐릭터의 성장과 협력, 경쟁과 장기적 플레이 경험이 MMORPG의 본질적 재미요소이긴 하지만 긴 접속 시간과 반복적인 플레이, 원치 않는 경쟁 등이 이용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게임의 콘텐츠를 줄이는 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느꼈던 부담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가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MMORPG는 한때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았던 핵심 장르다. 하지만 콘텐츠 소비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환경에 직면했다. 막대한 개발비를 쏟아부은 MMORPG가 OTT나 쇼츠(짧은 동영상) 등의 콘텐츠와도 경쟁해야 하는 까닭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AAA'급 대작 개발과 함께 이용자 부담이 적은 캐주얼 게임에 집중하는 것도 콘텐츠 소비환경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 PD는 "MMORPG가 이용자 시간을 계속 붙잡는 방식이 아닌 이용자 생활과 공존하면서도 MMORPG의 깊은 재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접속시간·과금·경쟁 피로도↓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의 재미와 이용자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이클립스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접속 시간(타임 라이트)과 과금(페이 라이트)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게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 스트레스(스트레스 라이트)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타임 라이트 핵심은 '성소'다. 성소는 핵심 성장 재화를 시간 기반으로 자동 생산하는 성장 지원 콘텐츠다. 소환권과 경험치, 성장 재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자동으로 쌓인다. 접속 중에는 즉시, 오프라인 상태에 있다가 접속하면 누적된 보상을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도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접속 인공지능(AI) 플레이를 통해서도 접속하지 않은 시간에도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다.
과금의 경우 구매 과정의 피로도를 낮췄다. 과금은 MMORPG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꼽히지만 성장을 위한 필수가 아닌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돼야 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사업본부 이사는 "이클립스도 확률형 상품을 포함하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상품을 구매했을 때 이용자가 가치와 만족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래 사랑받는 MMORPG 목표"
특히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발동시켜 필드 플레이로 핵심 성장 아이템을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인 '이클립스 타임'이 새롭다.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야 하는 기존 MMORPG의 시간 제약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게임 내 경쟁은 선택사항으로 돌렸다. 게임에서 경쟁은 재미의 요소이긴 하지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대부분이 안전 지역으로 구성돼 이용자가 서로의 캐릭터를 죽이는(Player Killing) 행위에 대한 부담없이 성장할 수 있다.
세력 간 전투(RvR) 콘텐츠인 '하이리버 전장'은 매칭 즉시 참여해 10여분 내외로 짧게 즐길 수 있고, 사망 페널티 없이 무한 부활이 적용된다.
이 PD는 "이클립스는 엔픽셀이 축적해 온 개발 경험을 새로운 방향으로 풀어냈다"며 "스마일게이트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과 엔픽셀의 개발력이 만나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MMORPG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