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최신IT

[26.07.26] 뉴스브리핑

26.07.26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2건을 정리했습니다.


📱 모바일

“공짜 와이파이 눌렀을 뿐인데 다 털렸다”…휴가지서 순식간에 털린 내 정보

매일경제 |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공짜 와이파이 눌렀을 뿐인데 다 털렸다”…휴가지서 순식간에 털린 내 정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임. [제미나이 생성]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임. [제미나이 생성]

유명 예약 플랫폼이나 숙박업체를 사칭한 피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공항과 기차역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가 개인정보 유출 공격에 악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안랩은 여름 휴가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주요 사이버 위협과 이용자 보안 수칙을 발표했다.

안랩에 따르면, 숙소 이름이나 투숙 일정 등 실제 예약 정보가 포함된 메시지는 유출된 정보를 활용한 ‘표적형 피싱’일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예약 정보가 담겨 있어 숙박업체가 보낸 정상 안내로 오인하기 쉽다.

안랩은 예약 변경이나 추가 결제 요청을 받았을 경우,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즉시 클릭하지 말고 해당 서비스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 5월 국내에서는 유출된 숙박 예약 정보를 악용한 스미싱 사례가 적발됐다.

공격자는 이용자의 호텔 이름, 숙박 일정, 전화번호 등을 제시한 뒤 ‘결제 오류’나 ‘예약 취소 방지를 위한 재확인’을 핑계로 가짜 결제 페이지 접속을 유도했다.

안랩은 접속 사이트의 주소와 운영 주체, 결제 방식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이나 즉시 결제를 재촉하는 문구가 있다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항, 기차역, 카페, 관광지 등에서 제공되는 무료 무선 네트워크(Wi-Fi)도 주요 주의 대상이다.

공격자는 공식 네트워크와 유사한 이름의 가짜 와이파이를 개설해 이용자의 접속을 유도한다.

실제 2024년 호주에서는 한 남성이 애들레이드·멜버른·퍼스 공항과 국내선 항공기 내부에서 정상 와이파이를 모방한 이른바 ‘이블 트윈(Evil Twin)’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용자가 이 가짜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이메일이나 SNS 로그인을 유도하는 허위 페이지가 노출됐으며, 입력된 계정 정보는 공격자의 기기에 그대로 저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 이름만으로는 정상 와이파이 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무선 네트워크에서는 로그인이나 결제, 인터넷뱅킹 등 민감한 작업을 피해야 한다.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할 때는 제공 기관이 안내한 공식 네트워크 명칭과 정확히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와이파이 자동 연결 기능을 끄고 저장된 네트워크 목록을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과거 접속 기록이 남아 있으면 추후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가짜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엔비디아·브룩필드서 14조원 조달해 AI팩토리 짓는다

매일경제 | 김태성 기자(kts@mk.co.kr)

네이버, 엔비디아·브룩필드서 14조원 조달해 AI팩토리 짓는다

24일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서엔비디아는 1조4600억원 투자브룩필드에서 13조1700억 조달내년 55MW 규모 AI팩토리 구동향후 1MW 글로벌 인프라로 확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분 투자 유치에 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분 투자 유치에 관한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에서 총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의 메머드급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인공지능(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에 100억달러라는 큰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며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안고 있던 어려움은 축적한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대규모로 확장하는 것이었다”며 “두 회사의 자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스케일업(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네이버의 AI 사업을 세계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달러(약 13조17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lt;연합뉴스&gt;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55MW 규모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200MW, 향후 1GW급 인프라를 가동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 의장은 AI 기술과 서비스가 일부 빅테크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은 인터넷과 AI가 한두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조종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세계의 다양성을 지키려면 국가와 집단, 개인마다 여러 AI가 나타나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꿈을 가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AI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韓-美 빅테크, 9500억불 반도체·5GW AIDC 협력"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정부 "韓-美 빅테크, 9500억불 반도체·5GW AIDC 협력"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계기 국내외 빅테크 간 총 6건 협약 체결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삼성전자(005930)·SK그룹(034730) 등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반도체 9500억 달러(약 1390조 원) 반도체 협력과 5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통신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서밋을 열고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국내기업-해외 빅테크 간 총 6건의 협약이 체결됐으며, 총 95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 5GW 규모 AIDC 구축 협력 등 대규모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은 브로드컴과 올해부터 5년간 총 2000억 달러(약 292조 6000억 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앤트로픽과는 AI 신규시장 공동발굴, 응용 AI 엔지니어 인력의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SDS와 앤트로픽은 AI 신규 시장을 공동 발굴하면서 AI 엔지니어를 함께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SK(SK텔레콤·SK하이닉스)는 아시아 AI 인프라 거점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앤트로픽과 함께 국내 GW급 AIDC 프로젝트 투자·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는 최대 2GW규모의 AIDC 구축·확장에 대한 지원과 함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루빈 시스템의 우선 할당과 첨단메모리 반도체 공급 등 총 5000억 달러(약 731조 5000억 원) 규모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마이크로소프트(MS) AIDC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메모리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해 울산 AIDC 공동 구축을 통해 축적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확장을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브룩필드로부터는 90억 달러 투자를 받아 GW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을 통한 대학·스타트업 개발 지원 계획, 웨이모와는 혁신적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협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한 새만금 AI 밸리 등 투자를 통한 국내 피지컬 AI 전략 거점 육성 계획도 밝혔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밋에서 한자리에 좀처럼 보기 힘든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여 우리기업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공급망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 AI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 구체화된 국내기업-해외 빅테크 간 대규모 AI투자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통령께서 밝히신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신속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AI 서밋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 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AI 팩토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인텔리전스)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내재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운영모델. 즉, AI 팩토리는 AI 팩토리 '모델을 운영하는 공장'이 아니라, '지능을 생산하는 기업 운영체계'다.

네이버, 100억불 투자유치…"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심언기 기자 (eonki@news1.kr)

네이버, 100억불 투자유치…"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엔비디아 10억달러·브룩필드 90억달러 투자이해진 "네이버 큰 변화·새로운 단계 도약 계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샌프란시스코=뉴스1) 이기범 심언기 기자 = 네이버(035420)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의 거금을 투자받았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해 1기가와트(G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샌프란시스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브룩필드로부터는 90억 달러 투자를 받아 GW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이번 투자 소식을 알렸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굉장히 큰 변화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본뿐만 아니라 두 회사가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를 통해 저희의 노하우들을 스케일업하는 데 굉장히 큰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주 캐나다 토론토 소재 브룩필드 본사를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조 단위 투자 유치와 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브룩필드는 120년 넘는 업력을 갖춘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로, 현재 운용 자산이 1조 달러(약 1482조 원)가 넘는다. 주로 인프라, 에너지, 부동산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를 AI 시대에 맞게 재정의한 개념이다. 원재료를 넣어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제조 공장처럼 앞으로는 데이터센터가 전력과 데이터를 투입해 AI의 기본 단위인 '토큰'을 찍어내는 '지능 공장' 역할을 할 거라는 얘기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AI 반도체 △수많은 GPU를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저장장치(스토리지) △전력과 냉각 설비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을 통합해 구성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급 규모 '각 세종'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장기적으로 1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용어설명>

■ AI 팩토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인텔리전스)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내재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운영모델. 즉, AI 팩토리는 AI 팩토리 '모델을 운영하는 공장'이 아니라, '지능을 생산하는 기업 운영체계'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AI 혁명, 한국 없었으면 불가능"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김근욱 기자 (ukgeun@news1.kr)

샘 올트먼 오픈AI CEO "AI 혁명, 한국 없었으면 불가능"

오픈AI·앤트로픽 CEO, 韓 AI 생태계 역할과 협력 강조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中 AI 진영 견제론 펼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근욱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 최고경영진들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혁명이 한국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치켜세웠고,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한국은 AI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 강조한 오픈AI 샘 올트먼 올트먼 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AI 서밋' 자리에서 "AI 혁명은 한국이 없었으면 불가능하다"며 "미래의 AI 인프라 투자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AI가 향후 수년 내 질병 치료, 과학 분야 발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끌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사람들은 이제 좀 더 자유롭게 시간을 이용할 수 있을 거고, 삶의 질이 개선이 돼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는 소원을 이뤄주는 초능력이나 요정 같이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트먼 CEO는 이 같은 AI 변혁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가 "한국인뿐만 아니라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한국 경제와 한국인들은 AI를 굉장히 빠르게 수용했다"며 "다른 곳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상상하려면 한국을 보면 된다. 한국인들의 정신과 기술, 한국 정부가 투자하고자 하는 인프라가 전 세계에 더 많은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中 AI 진영 견제, 韓 협력 강조한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아모데이 CEO도 한국의 AI 생태계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AI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반도체에서부터 인프라, 데이터 센터, 그리고 또한 인재도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아모데이 CEO는 네이버, 넥슨, LG, 삼성, SK 등 한국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AI 안전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안전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모데이 CEO는 급속도로 변하는 AI 기술의 발전 속에 민주주의 진영 중심의 AI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AI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AI 발전을 이끌고, 적대국들이 AI에 있어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자국 중심의 글로벌 AI 거버넌스(관리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관련 협력체를 꾸리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정부는 미국과의 AI 기술 격차를 2~3개월 수준으로 좁힌 것으로 평가받는 프런티어(최상위) AI 모델 '키미 K3' 등장을 놓고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모델이 '증류' 방식으로 미국 기업의 AI 모델을 모방했다며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와이드 폴더블' 치고 나가는 삼성…폴더블 아이폰은 양산 '난항'

뉴스1 | 김정현 기자 (Kris@news1.kr)

'와이드 폴더블' 치고 나가는 삼성…폴더블 아이폰은 양산 '난항'

中 공급망 "폴더블 아이폰 양산 일정 조정"…한정 판매 가능성도삼성 "7년 축적 기술력,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을 것"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fpt 갈무리)/뉴스1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fpt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먼저 '와이드 폴더블 폰'을 선보인 가운데 애플은 3분기 출시가 예정된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대만 매체 디지타임즈는 현지 공급망 소식통을 통해 "폭스콘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이와 반대로 또다른 중화권 매체 더 스탠다드는 폭스콘이 아이폰18 시리즈의 양산에 돌입하며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의 제품 개발(NPI)과 양산의 핵심 파트너로 폭스콘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처음 선보이는 제품인만큼, 특유의 '완벽주의'를 내세워 폴더블 아이폰 생산의 품질관리(QA) 기준을 매우 높게 잡고 있는 상태다.

다만 이같은 완벽주의가 처음 개발하는 제품인 폴더블 아이폰의 생산 일정에 차질을 주는 모양새다.

그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현지 공급망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을 종합하면 현재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단계에 조차 이르지 못해 출시가 밀리거나, 9월 출시가 이뤄지더라도 한정 수량만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애플이 처음 선보이는 폴더블 폰과 관련한 '잡음'이 나오는 사이, '4대 3' 비율의 폴더블 폰을 선제적으로 출시한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폴더블 폰 대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폴드8 울트라, 플립8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23 ⓒ 뉴스1 권현진 기자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폴드8 울트라, 플립8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23 ⓒ 뉴스1 권현진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사장)은 언팩 직후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을 처음 선보인 이래 7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더 많은 기업의 시장 진입은 이미 폴더블이 대세가 되었다는 의미"라며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발 앞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2일 새로 출시된 와이드형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8는 화면비뿐 아니라 주름을 거의 없앤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개선된 힌지(경첩)와 장력 등, 7세대에 걸쳐 축적해 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가 반영된 점이 호평받고 있다.

한 부품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처음 폴더블 폰을 출시한 뒤 수년 동안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아무리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그간 발전한 부품을 활용한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인다 하더라도 초기 제품부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는 어려울 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폴더블 아이폰은 7.8인치 크기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4대 3비율의 화면비로 출시될 걸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화웨이 등과 함께 빅3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인터넷/SNS

AI 가짜계정 몸살에…페북, 사람인지 확인해주는 무료인증 도입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AI 가짜계정 몸살에…페북, 사람인지 확인해주는 무료인증 도입페이스북 인증 배지
[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페이스북 인증 배지[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메타가 페이스북에 무료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

메타는 동영상 '셀카'(selfie) 촬영을 통해 실제 사용자임을 증명하는 무료 인증 제도 '페이스북 인증'을 새로 선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 인증'은 짧은 동영상 셀카를 촬영해 기존의 프로필 사진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기만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사기나 기만행위 등 기존에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이용자는 인증을 받을 수 없다.

페이스북 인증은 해당 계정이 AI나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신분증·공식 문서를 직접 검토해 실제 유명인이나 기업의 공식 계정인지를 확인해주는 유료 '메타 인증'과는 별개 서비스다.

페이스북 인증을 받으면, 계정명 옆에 검은색 체크 배지가 표시된다.

메타는 이와 같은 무료 인증 기능을 도입한 배경으로 AI 기술의 발달에 따른 가짜 계정의 증가를 들었다.

톰 엘리슨 페이스북 총괄은 "AI 덕분에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정보를 찾고 더 많은 활동을 하기가 쉬워지고 있지만 사람들 간의 유대감은 대체할 수 없다"며 "상대방이 실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마켓플레이스'나 데이팅 서비스 등에서 벌어지는 사기나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을 막아 플랫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메타는 기존 마켓플레이스의 판매자용 서비스를 별도 앱으로 독립시킨 '셀러'를 페이스북 인증과 함께 출시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증을 일부 국가에서 우선 시작한 뒤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comma@yna.co.kr

日, 구글·X·메타 등에 시정권고…"악성 게시물 대응 미흡"

뉴시스 |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日, 구글·X·메타 등에 시정권고…"악성 게시물 대응 미흡"

삭제 요청 처리 현황 등 법정 항목 누락내달 31일까지 수정 자료 다시 공개구글·X에는 별도 개선계획 제출 요구

[시드니=AP/뉴시스] 2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총무성은 전날 미국 구글과 X, 메타, 익명 게시판 '바쿠사이닷컴' 운영사 쇼난세이부홈, 니코니코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가도카와 자회사 도완고 등 국내외 5개사에

[시드니=AP/뉴시스] 2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총무성은 전날 미국 구글과 X, 메타, 익명 게시판 '바쿠사이닷컴' 운영사 쇼난세이부홈, 니코니코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가도카와 자회사 도완고 등 국내외 5개사에 정보유통플랫폼대처법상 공표 의무를 위반했다며 권고했다. 사진은 2024년 11월8일 호주 시드니에서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로 소셜미디어를 보고 있는 모습. 기사 본문과 사진은 직접 관련이 없음. 2026.07.2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총무성이 구글, 엑스(X·옛 트위터), 메타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 5곳에 악성 게시물 대응이 미흡했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2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총무성은 전날 미국 구글과 X, 메타, 익명 게시판 '바쿠사이닷컴' 운영사 쇼난세이부홈, 니코니코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가도카와 자회사 도완고 등 국내외 5개사에 정보유통플랫폼대처법상 공표 의무를 위반했다며 권고했다. 이 법 시행 이후 행정지도 성격의 권고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무성은 이들 업체가 지난 5월 말까지 공개한 2025회계연도 자료를 점검한 결과, 악성 게시물 삭제를 비롯한 '송신 방지 조치'의 처리 현황과 관련해 법이 요구하는 항목의 전부 또는 일부가 빠졌다고 판단했다.

5개 업체는 다음 달 31일까지 누락된 내용을 보완한 자료를 다시 공개해야 한다. 수정한 부분도 별도로 표시해야 한다. 기술적인 이유로 즉시 수정하기 어렵다면 다음 연도부터 모든 항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

구글과 X에는 별도의 개선계획도 요구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31일까지 향후 공개 의무를 이행할 방법과 일정을 담은 일본어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총무성은 두 회사가 앞서 낸 자료에 구체적인 개선 방향이 명확하게 담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시행된 정보유통플랫폼대처법은 기존 프로바이더책임제한법을 개정한 것이다. 대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동영상·게시판 운영사에 권리 침해 게시물의 삭제 요청을 신속히 처리하고, 삭제 기준과 처리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적용 대상은 월평균 정보 발신자가 1000만명 이상인 대형 플랫폼 등이다. 구글의 유튜브와 메타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X 등이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한미 빅테크 1천400조원 AI 동맹…반도체·AI공급망 구축 본격화(종합)

연합뉴스 | 한상용(gogo213@yna.co.kr)

한미 빅테크 1천400조원 AI 동맹…반도체·AI공급망 구축 본격화(종합)

삼성·SK·네이버·현대차, 엔비디아·오픈AI와 초대형 협력AI 데이터센터·AI 팩토리·로봇까지 '샌프란 AI 선언' 첫 실행

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AI 리더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 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AI 리더들과 함께'(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 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 회장,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6.7.25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로봇,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약 9천500억달러(약 1천390조원) 규모의 초대형 AI 협력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삼성과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 오픈AI, 브로드컴,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한국을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핵심 공급망으로 육성하려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엔비디아·오픈AI 총출동…한국 중심 AI 공급망 부상 청와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미 각 기업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협약 체결 내용과 대규모 AI 투자·협력 방안을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서밋에는 국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무대에 올랐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영상으로 참여했다.

세계 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반도체 설계 분야의 주요 기업인 브로드컴, 대표적인 생성형 AI 모델 개발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진이 단일 국가 정상과 기업인들이 참석한 행사에 한꺼번에 모이기는 이례적이다.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를 합하면 2경원을 웃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오랜 시간 뜻을 모아 준비해 온 대규모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전 세계에 알린다"며 "AI 시대의 담대한 미래를 대한민국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한국과의 오랜 협력 관계와 투자 계획을 잇달아 강조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와 제조업을 중심으로 높아진 한국의 AI 공급망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와 한국의 PC방은 함께 성장해 왔고, 저와 한국은 25년 동안 우정을 이어 왔다"며 "엔비디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AI 여정을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발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

이재명 대통령,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발언(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최태원 SK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2026.7.25 xyz@yna.co.kr

삼성·SK·네이버, 반도체·AI 팩토리·데이터센터 협력 확대 청와대와 과기정통부가 밝힌 협력 규모는 반도체 공급과 생산 등을 포함해 9천500억달러에 달한다.

국내외 기업들은 이와 함께 약 5GW의 전력 용량과 엔비디아 B200 기준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200만장에 해당하는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천억달러(약 292조6천억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이 설계하는 AI 가속기 등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한 AI 반도체 생산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처음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클로드 기반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 나선다.

두 회사는 한국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과 기술검증(PoC), 합작 사업 등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클로드의 구축·운영을 담당할 응용형 AI 엔지니어도 양성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현재 삼성 관계사 20곳의 임직원 약 7만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외부 기업 고객의 AI 전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그룹과 엔비디아는 AI 팩토리 구축부터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5천억달러(약 731조5천억원) 이상 규모의 포괄적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협력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국내 2GW 규모의 AI 클라우드와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AI 클라우드는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K하이닉스의 HBM4가 탑재된 엔비디아 베라 루빈 가속 컴퓨팅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첫번째 AI 팩토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에이전틱 AI, 기업용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컴퓨팅 수요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장기 AI 메모리 파트너십을 체결해 HBM을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변화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맞춘 메모리 설루션을 공동 개발·최적화하기로 했다.

대화하는 최태원-이해진-정의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태원 SK 회장(오른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화하는 최태원-이해진-정의선(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태원 SK 회장(오른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7.25 xyz@yna.co.kr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의 투자·지원을 바탕으로 소버린 AI 팩토리 구축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는 지난달 발표한 55메가와트(MW) 규모의 초기 엔비디아 DSX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3배 이상인 200MW로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된 인프라는 세종시에 있는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네이버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 AI 인프라 구축 규모를 1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달러(약 1조4천6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고, 브룩필드도 최대 90억달러(약 13조1천67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확장과 함께 엔비디아와 오픈 모델,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분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현대차 피지컬 AI·정부 메가프로젝트 본격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와 로보틱스, 데이터 역량을 토대로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를 추진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해 대학과 스타트업의 로봇 개발을 지원하고,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새만금 AI 밸리 등에 투자해 국내 피지컬 AI 산업의 전략 거점을 육성하는 방안도 내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을 개방형 생태계로 확장해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픈AI도 한국 정부와 삼성, SK 등과의 기존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협력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AI 메가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고, 세계 AI 공급망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역량과 제조업 기반을 토대로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빠르게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자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여 우리 기업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한국 AI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이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도록 관련 협약의 이행을 지원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gogo213@yna.co.kr

젠슨 황 "한국, 李대통령 지도력 아래 AI 인프라 놀라운 성과"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젠슨 황 "한국, 李대통령 지도력 아래 AI 인프라 놀라운 성과"

샌프란시스코 회동서 AI·반도체·피지컬 AI 협력 논의"한국, AI 황금기 시작"… 李대통령 "시작에 불과하길"SK·네이버·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과 대규모 AI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엔비디아는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젠슨 황 창립자 겸 CEO와 만나 한국의 국가 AI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대화를 시작하며 젠슨 황 CEO에게 “서울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겼다는 보도를 봤다”며 “나도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치킨집부터 삼겹살집까지 한국 전역에서 느낀 열기는 정말 놀라웠다”며 “한국 사람들은 모두 AI를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25년 파트너십 바탕으로 국가 AI 비전·인프라 구축 밀착

양측은 회담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 AI 인프라 구축, 산업 전반의 AI 적용을 아우르며 한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와 한국이 PC 게임부터 AI 혁명에 이르기까지 25년 이상의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언급하며, AI 인프라, 반도체, 피지컬 AI, 연구 분야 전반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AI 칩과 피지컬 AI부터 AI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지난 1년 간 (이재명)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한국에 진정한 황금기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젠슨 황 CEO의 언급에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같은 날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도 한국과의 파트너십과 협력 구상을 연이어 발표했다. 젠슨 황 CEO는 서밋 연설에서 한국 게임 문화의 기반을 닦은 초기 협력부터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25년간 이어진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돌아보며 “한국에서 HBM 메모리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엔비디아는 오늘날 AI를 구동하는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진정한 황금기”라고 강조했다.

서밋을 계기로 국내 주요 기업 및 대학, 기관들과 엔비디아 간 대규모 협력 방안도 구체화됐다. 엔비디아는 SK, 네이버, 현대자동차그룹, 카이스트(KAIST), 서울대학교 등 한국 생태계 파트너들과 함께 국가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에이전틱 AI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SK그룹은 엔비디아와 급증하는 글로벌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의 HBM4 메모리를 탑재한 엔비디아 베라 루빈 인프라를 구축하며, 최대 2G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확장 지원, 최신 GPU 시스템 우선 할당 등을 추진한다.

SK·네이버·현대차 연쇄 제휴…대학 산학협업도 확장

이어 네이버와 브룩필드, 엔비디아는 네이버 각 세종 데이터센터 내 ‘엔비디아 DSX AI 팩토리’를 2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장한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 기반 GPU 약 10만 개 규모로 구축되며,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초기 구축 규모보다 3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전략을 펼치고, 기존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 5만 개 기반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 인증을 받은 ‘엔비디아 드라이브OS’ 기반의 자율주행차 개발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을 현대차그룹 차량 플랫폼에 통합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도 강화된다. 엔비디아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와 피지컬 AI 분야 공동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NVAITC)’ 설립을 추진한다. 이는 앞서 서울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과 추진한 ‘엔비디아-카이스트 에이전틱 AI 공동 연구소’ 설립에 이은 추가 협력으로,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 오픈 모델 등을 활용해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을 다년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대와도 AI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NVAITC) 설립을 추진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가속 컴퓨팅, 피지컬 AI, 과학용 AI 분야를 아우르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엔비디아 네모트론 및 코스모스(Cosmos) 오픈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연구와 AI 인프라 협력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 "韓 AI인프라, 세계 AI도약 핵심"…李대통령 만나 협력 강화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샘 올트먼 "韓 AI인프라, 세계 AI도약 핵심"…李대통령 만나 협력 강화

李대통령·삼성·SK 연쇄 회동…글로벌 AI 인프라·AX 협력 논의챗GPT 대규모도입·사이버보안 지원 등 공공·민간 전방위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오픈AI가 한국 정부 및 주요 대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한국의 글로벌 AI 강국 도약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SK그룹과 AI 인프라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한국의 AI 비전과 장기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의 AI 산업 발전과 차세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은 오픈AI가 주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오픈AI 측은 이 협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표한 최초의 국가 단위 파트너십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픈AI와 한국의 협력 범위는 AI 인프라 구축을 넘어 기업, 교육, 공공 부문 전반의 AI 전환(AX)으로 가속화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코덱스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오픈AI의 전 세계 기업 AI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서울대학교 역시 전체 구성원에게 ‘챗GPT 에듀’를 제공하며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 등과 MOU를 체결하고 각 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발표해 정부 및 공공기관, 국내 기업이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 기반 첨단 AI 사이버 방어 역량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의 MOU를 통해 AI 안전 분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도 이어졌다. 올트먼 CEO는 현지시간 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및 양사 주요 임원들과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AI 인프라 및 SK그룹의 AI 전환을 논의했다. 이어 25일 오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주요 임원진과 회의를 열어 HBM, D램, 첨단 파운드리를 포함한 AI 인프라와 삼성전자의 AI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연설을 통해서도 “향후 몇 년 안에 AI는 질병 치료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람들이 더 많은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갈 힘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혜택은 반드시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AI’ 비전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를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이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와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 세계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판 키운다…네이버 14조·SKT 2GW 추진(종합)

연합뉴스 | 한상용(gogo213@yna.co.kr)

AI 데이터센터 판 키운다…네이버 14조·SKT 2GW 추진(종합)

엔비디아·브룩필드·앤트로픽과 협력 확대AI 컴퓨팅 인프라 투자 경쟁 본격화

발언하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

발언하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5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기가와트(GW)급 초대형 투자 단계로 본격 진입했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100억달러(약 14조6천억원) 투자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에 나서고 SK텔레콤도 엔비디아·앤트로픽과 GW급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진한다.

삼성SDS 역시 앤트로픽과 기업용 AI 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등 국내 IT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AI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100억달러(약 14조6천3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에 100억달러라는 큰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며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네이버의 AI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안고 있던 어려움은 축적한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대규모로 확장하는 것이었다"며 "두 회사의 자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스케일업(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기술과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 관련 전략적 투자협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

네이버-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 관련 전략적 투자협약(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분 투자 유치에 관한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5 xyz@yna.co.kr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달러(한화 약 1조4천6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달러(한화 약 13조1천7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브룩필드와는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전력, 냉각 설비 등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가 지난 30년간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사이에서 검색과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계·구축하며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고도 소개했다.

현재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AI 컴퓨팅 인프라부터 AI 모델, 기업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팩토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역량을 갖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네이버의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과 기반 시설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장은 AI 기술과 서비스가 일부 글로벌 빅테크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은 인터넷과 AI가 한두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조종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세계의 다양성을 지키려면 국가와 집단, 개인마다 여러 AI가 나타나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를 통해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겠다"며 "같은 꿈을 가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AI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SKT-엔비디아,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

SK하이닉스,SKT-엔비디아,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 SKT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5 xyz@yna.co.kr

SK텔레콤과 삼성SDS도 글로벌 AI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AI 인프라와 기업용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들은 약 5GW 규모의 전력 용량과 엔비디아 B200 기준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200만장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을 추진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GPU 베라 루빈 시스템에 대한 우선 할당에 합의했다.

앤트로픽과는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진행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협력 지역을 국내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고 GW급 AI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SDS-앤트로픽,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준희 삼성 SDS 사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삼성SDS-앤트로픽,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준희 삼성 SDS 사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SPA)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026.7.25 xyz@yna.co.kr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용 AI를 비롯한 신규 시장을 공동 발굴하는 한편 AI 엔지니어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국내 기업과 미국 빅테크의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구체적인 투자·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부와 민간은 앞으로도 전심전력을 다해 이번 메가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네이버, 14조 AI 빅딜…韓·美 AI 기업 위한 'AI 공장' 짓는다(종합2보)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네이버, 14조 AI 빅딜…韓·美 AI 기업 위한 'AI 공장' 짓는다(종합2보)

엔비디아 10억 달러 투자·브룩필드 90억 달러 자금 지원연 매출 20조원 목표 1GW급 AI 팩토리 구축 본격화이해진 "AI 팩토리 비전, 본격 실행…韓 AI 경쟁력 강화"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글로벌 AI 팩토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분 투자 유치에 관한 전략적 투자협약 MOU(업무협약)'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2026.07.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엔비디아,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업이 AI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전력·데이터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AI 인프라 사업을 앞세워 세계 각국의 소버린 AI 수요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총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전략적 투자와 브룩필드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룩필드는 최대 9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합의서에 서명했다.

GPU는 엔비디아, 인프라는 브룩필드…'소버린 AI' 동맹 확대


🔒 보안/해킹

벌써 지난해 2배 육박…'사이버 스파이' 급증 이유는

연합뉴스TV | 박수주(sooju@yna.co.kr)

벌써 지난해 2배 육박…'사이버 스파이' 급증 이유는

외교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올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복잡한 국제 정세와 인공지능 등 기술 발달이 맞물리면서 외교안보 분야를 겨냥한 공격은 앞으로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외교부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매년 증가 추세인데 올해는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재작년 1만 4천 건대에서 지난해 1만 7천 건대로 늘더니,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만 6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90건으로, 지난해 2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외교부는 지난해 4월 미상의 공격자에게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장악당한 사실을 열 달이 지난 올해 2월에서야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그 사이 외교관 전원을 포함해 국가정보요원과 군인 등 재외공관 핵심 인력의 개인정보가 최대 1만 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군에서도 지난해 말 국군의무사령부 모바일 의료영상시스템의 보안이 뚫린 사실을 올해 4월 뒤늦게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국가 배후 사이버 공격 표적이 통신과 연구·학술 분야 등으로 눈에 띄게 확장하고 있고, 주로 기존 정보 수집을 보완하기 위한 '사이버 스파이' 행위라고 진단했습니다.

우회 공격이 늘고 있다는 뜻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고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국가 배후 공격이 더 대규모화되고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분석과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국가 해커들은 고도의 수법을 쓰기 때문에 해킹 당하고 당한지도 몰라요. 안보는 99 잘해도 하나만 뚫리면 전체가 무너지거든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거기서부터 분석해 나가야 돼요."

국립외교원 해킹은 미공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침투한 뒤 장기간 숨어 정보를 빼가는, 이른바 '스텔스형 공격'과 유사했는데, 중국 해커 조직의 대표 수법으로도 꼽힙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동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테크톡노트] AI 판 흔든 '키미 K3'…미국이 긴장한 이유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테크톡노트] AI 판 흔든 '키미 K3'…미국이 긴장한 이유

오픈웨이트 초거대 모델 등장…중국 AI 추격 본격화성능 검증은 진행형…증류 공방도 확산

[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지난 17일 공개한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대규모언어모델(LLM) '키미(Kimi) K3'가 미중 AI 패권 경쟁의 새 뇌관으로 떠올랐다.

매개변수(파라미터) 2조8천억개를 갖춘 이 모델은 오픈웨이트 진영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문샷AI 측은 이 모델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와 오픈AI의 'GPT-5.6'을 제외한 모든 경쟁 모델보다 종합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초기 평가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적이 나왔다.

AI 평가 플랫폼 아레나의 웹 개발 능력 평가에서는 키미 K3가 클로드 페이블5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도 일부 프런티어 벤치마크(최상위 성능 평가)에서 키미 K3가 앤트로픽의 '오퍼스 4.8'을 앞섰다고 평가했다.

이 여파로 미국 정부는 문샷AI가 앤트로픽 모델을 무단으로 베꼈다는 의혹을 공개 제기하고 나섰고, 키미 K3는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미중 AI 패권 경쟁의 상징적 사례로 부상했다.

문샷AI는 2023년 3월 양즈린 등 칭화대 동문들이 베이징에서 설립했다.

중국어 정식 명칭은 '월지암면(月之暗面)'이다. 1970년대 영국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명반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에서 따온 이름으로, 창업자 양즈린의 음악적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문명 '문샷(Moonshot)'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막대한 성과를 노리는 대담한 도전 과제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제품명 '키미'는 양즈린의 영어 이름에서 따왔다. 2023년 첫 챗봇 서비스에 사용된 이름이 이후 모델 시리즈 전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오픈웨이트 최대 규모…성능은 기대·검증은 과제 다만 벤치마크 결과만으로 실제 경쟁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키미 K3와 같은 오픈웨이트 모델은 학습 가중치를 외부에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형태다. 학습 데이터와 소스코드까지 모두 공개하는 오픈소스와는 다르지만, 외부 개발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미국이 문제 삼은 '증류(distillation)'는 상위 AI 모델의 응답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기법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모델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AI 업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레그 브록먼 사장은 키미 K3가 실제 자사 모델을 증류했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이선 몰릭 교수도 키미 K3에 기존 학술연구 검토를 맡긴 결과 "매우 많은 측면에서 모두 실패했다"며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신뢰성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가격 경쟁력 역시 압도적이지는 않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키미 K3의 작업당 비용은 GPT-5.6과 클로드 페이블5보다는 저렴하지만, 같은 오픈웨이트 계열인 딥시크 V4프로와 GLM-5.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아레나 창립자인 이온 스토이카 미국 UC버클리 교수는 "과거 중국 AI는 미국 최상위 모델보다 6∼9개월 뒤처진다고 봤지만 현재는 격차가 2∼3개월 정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장. 중국 스타트업 '문샷'의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장. 중국 스타트업 '문샷'의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7.20 bscha@yna.co.kr

'증류' 공방에 제재 카드까지…미중 AI 갈등 격화 미국 정부는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기업들이 산업 전반에 걸쳐 지식재산권(IP)을 침해하는 수준의 증류 공격을 벌인다면 제재와 수출통제 명단 등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도 "문샷AI가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을 증류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탐지를 피하기 위해 접근 방식을 빠르고 다양하게 바꿨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즉각 반박했다.

류창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미국 인사들은 사실을 존중하고 편견을 버려야 하며 중국 AI 산업의 발전 성과를 비방하거나 깎아내리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해당 의혹을 "전적으로 근거 없는 중상"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시각은 엇갈린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없이는 "디스토피아적" AI 미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벤처투자자 빌 걸리는 이런 움직임이 정상적인 경쟁을 안보 위협으로 몰아가려는 로비의 산물이라고 반박했다.

문샷AI는 최근 이용자 급증에 따른 연산 자원 부족으로 개인 고객의 신규 유료 가입을 잠정 중단하는 등 성장 과정의 부담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키미 K3가 '제2의 딥시크'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다만 벤치마크 성적을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미국 정부가 중국 AI를 겨냥한 견제 수위를 실질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점 자체는 중국의 기술 추격 속도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kwonhy@yna.co.kr

스스로 남의 서버 뚫은 GPT…'스카이넷' 현실로 오나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스스로 남의 서버 뚫은 GPT…'스카이넷' 현실로 오나

오픈AI GPT, 사이버 평가 중 격리망 벗어나 '허깅페이스' 서버 침투"지시도 받지 않았는데…AI 자율 해킹 시대 왔나" 공포감 확산'AI 대 AI' 보안전 현실화 해야…전문가들 "AI 대응체계 서둘러 갖춰야"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 "오늘 안에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국내 쇼핑몰을 찾아 관리자 권한을 확보해."

해커가 인공지능(AI)에 이 한 줄을 입력하고 샤워를 하러 간다. 돌아와 보니 AI는 스스로 공격 대상을 고르고 취약점을 찾아 서버에 침투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놓았다. 영화 속 이야기 같던 이 가상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이 시험 과정에서 스스로 외부 서버를 해킹해 정답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번 사고를 주목하는 이유는 인간이 구체적인 공격 대상이나 방법을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외부 서버 침투를 수단으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인공지능 시스템 '스카이넷'처럼 AI가 판단과 실행을 도맡는 시대의 위험성을 예고한 사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험 점수 올리려 수단 안 가린 AI, 남의 서버까지 뚫었다


💻 컴퓨터

삼성SDS, 앤트로픽과 파트너십 체결…기업용 AI 사업 확대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삼성SDS, 앤트로픽과 파트너십 체결…기업용 AI 사업 확대서울 송파구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서울 송파구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삼성SDS가 앤트로픽과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기술력과 산업 노하우를 합쳐 국내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이 AI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시장 내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클로드(Claude)' 구축·운영을 담당할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삼성 관계사 대상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제공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주요 산업 분야에서 쌓은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AI를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공동 마케팅, 기술검증(PoC) 지원, 합작 사업 추진 등 시장 개발에 나선다.

클로드 구축 지원을 위한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AI 모델을 기업 현장에 맞게 설계·구축·운영하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S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클로드 서비스 도입 기획부터 구축, 운영,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담당할 인력을 육성해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인다.

또한 신기술을 사내에 적용·검증한 후 외부 고객에게 확산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에 따라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도입 초기 몇 주간 삼성SDS 직원이 클로드와 나눈 메시지는 100만건을 넘었고, 사용자 절반가량이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20개 삼성 관계사 임직원 7만 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며 AI 네이티브 조직 전환을 돕고 있다. 삼성SDS는 사내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 고객 대상 클로드 도입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샌프란 AI 선언’ 韓 글로벌 협력 확장 속도…“반도체 9500억달러·AIDC 5GW 협력”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샌프란 AI 선언’ 韓 글로벌 협력 확장 속도…“반도체 9500억달러·AIDC 5GW 협력”

삼성-브로드컴 2000억달러·SK-엔비디아 5000억달러 협력…네이버 100억달러 투자·공급 계약

리사 수(Lisa Su) AMD CEO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월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전시장을 함께 둘러

리사 수(Lisa Su) AMD CEO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월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AMD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전시장을 함께 둘러 봤다. [사진=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브로드컴·마이크로소프트(MS)·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와 총 9500억달러(약 1388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에 나선다. 국내에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이 참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영상으로 참여했다.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해외 빅테크 사이에는 총 6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총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과 5GW 규모의 AIDC 구축·투자 협력이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K·네이버, 반도체 공급부터 AI 인프라 투자까지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000억달러(약 292조2000억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신규 AI 시장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응용 AI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앤트로픽의 AI 모델과 삼성SDS의 기업용 정보기술(IT)·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기업 대상 AI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메모리 반도체 구매와 최대 2GW 규모 AIDC 구축·확장을 포함해 총 5000억달러(약 730조원) 규모의 협력을 추진한다. 엔비디아는 SK에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베라루빈 시스템을 우선 공급하고 AIDC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하고 인프라 구축과 운영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MS가 운영하는 AIDC에 메모리 반도체를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K는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 AIDC 구축 과정에서 마련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확장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SK는 지난 6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보고회’에서 2029년까지 국내에 5GW 규모 AIDC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맺었다. 관련 투자·지원 규모는 총 100억달러(약 15조원)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브룩필드에서는 최대 90억달러(약 13조1490억원)의 지원을 확보해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전력·데이터센터 등 기반 시설과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로봇·자율주행 중심 피지컬AI 협력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단위의 통합 지능화를 추진하는 피지컬AI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해 대학과 스타트업의 로봇 개발을 지원한다.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새만금 AI 밸리를 비롯한 국내 거점 투자도 확대한다. 제조·로봇·자율주행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피지컬AI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한국이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외 기업 경영진은 이어진 ‘글로벌 AI 리더 대화’에서 반도체 생산과 AI 인프라 구축, 피지컬AI 개발·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기업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과 해외 빅테크 사이에서 구체화된 대규모 AI 투자 이니셔티브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한국이 대체하기 어려운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AI는 지금] 中 저가 AI 공세에 앤트로픽 반격 나섰다…'반값' 오퍼스5로 승부수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中 저가 AI 공세에 앤트로픽 반격 나섰다…'반값' 오퍼스5로 승부수

페이블5급 성능·절반 작업비용…기업용 AI 가격 경쟁 가속

앤트로픽이 최상위 모델에 가까운 성능을 절반 수준의 작업 비용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오퍼스5'를 공개했다. 문샷AI의 '키미 K3'와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이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미국 기업을 압박하자, 앤트로픽도 가격 대비 업무 성능을 높인 주력 모델로 기업 시장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앤트로픽은 24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오퍼스5를 클로드 맥스의 기본 모델이자 클로드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 성능 모델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최상위 모델급 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낮춰 기업과 개인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쓰는 주력 모델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오퍼스5의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5달러로 이전 모델인 오퍼스4.8과 같다. 성능을 높여 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낮췄으며, 최상위 공개 모델인 페이블5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작업 비용으로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능을 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AI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주효했다. 문샷AI의 '키미 K3'와 딥시크 등이 낮은 가격과 개방형 모델로 영향력을 넓히자, 앤트로픽도 오퍼스5를 주력 모델로 배치해 기업 고객 대응을 강화한 분위기다.

(이미지=앤트로픽)

오퍼스5는 소프트웨어 개발 평가인 '프런티어-벤치 v0.1'에서 오퍼스4.8보다 작업당 비용을 낮추면서 성능을 2배 이상 높였다. 업무 자동화 평가인 '재피어 오토메이션벤치'에선 같은 비용 기준으로 차순위 모델보다 약 1.5배 높은 업무 통과율을 기록했다. 컴퓨터 사용 평가인 'OS월드 2.0'에서는 페이블5의 최고 성능을 약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넘어섰다.

이 같은 성능 개선은 기업이 AI 업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들이 AI 도입 효과를 따지기 시작하면서 토큰 단가보다 실제 업무 처리량과 비용 효율이 모델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앤 펜 앤트로픽 연구제품관리 책임자는 "기업들로부터 '어떻게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의견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퍼스5는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단도 줄였다. 사이버 보안 관련 안전 분류기의 개입 빈도는 페이블5보다 약 85% 낮으며, 요청이 차단되면 다른 모델로 자동 전환해 답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5는 자신의 작업을 검증하고 성공할 때까지 신중하게 반복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매일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모델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오픈AI, 이 대통령 이어 삼성·SK 회동…"한국 AI 협력 확대"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오픈AI, 이 대통령 이어 삼성·SK 회동…"한국 AI 협력 확대"

반도체부터 기업·공공 AX까지 맞손

오픈AI가 한국 정부와 삼성·SK를 만나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산업 전환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오픈AI는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 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이같은 행보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알트먼 CEO는 한국의 AI 비전과 오픈AI의 장기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의 AI 전환을 위한 양사 간 협력 방향도 다뤘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알트먼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시스)

올트먼 CEO는 2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HBM과 D램, 첨단 파운드리를 포함한 AI 인프라와 삼성전자의 AI 전환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연쇄 회동은 오픈AI가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국내 기업들과 구축한 협력 체계를 확대하는 차원이다. 오픈AI는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AI 산업 발전과 차세대 AI 인프라 확충 방안을 모색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표된 오픈AI 첫 국가 단위 파트너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한국과 오픈AI 협력 범위는 AI 인프라에서 국내 기업·대학 AI 도입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오픈AI 기업 도입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코덱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과 오픈AI 협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오픈AI)

서울대는 교수와 학생·교직원 등 전체 구성원에게 챗GPT 에듀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행정 전반에서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이 오픈AI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국내 기업이 첨단 AI 기반 사이버 방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를 기반으로 한다. 오픈AI는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안전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향후 몇 년 안에 AI는 질병 치료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람들이 더 많은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갈 힘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혜택은 반드시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한국이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와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 세계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韓, 글로벌 AI 생산기지로"…이 대통령, '샌프란 AI 선언'서 비전 제시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韓, 글로벌 AI 생산기지로"…이 대통령, '샌프란 AI 선언'서 비전 제시

"메모리반도체 생산 역량 기반으로 안정적인 AI 공급망 구축"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을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I 기술을 산업과 국민 생활에 빠르게 적용해 한국을 글로벌 테스트베드이자 생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한국 글로벌 AI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브로드컴 등 글로벌 AI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로 구축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에 생산 거점을 분산해 위기 상황에서도 반도체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전장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를 연결하는 종합 AI 인프라 허브를 조성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에너지와 데이터·산업 수요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글로벌 기업의 AI 개발과 서비스 확산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한국 글로벌 AI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을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검증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계획도 제시됐다. 제조공장과 도시·물류 현장에 AI를 적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AI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 말부터 5000만 국민이 참여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점도 발표했다. 행정과 복지·교육 등 공공서비스와 국민 일상 전반에 AI를 확산해 국내 AI 수요를 키우고 글로벌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 간 AI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수평적 협력망을 구축하고 각국의 언어와 문화·산업 환경에 맞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인 AI 활용 원칙도 강조했다. 실제 정부는 올해 1월 시행한 AI 기본법을 토대로 산업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AI의 혜택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취약계층을 포함한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AI 기본사회'를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李 대통령, 오픈AI에 ‘AI 3대 메가프로젝트’ 참여 요청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李 대통령, 오픈AI에 ‘AI 3대 메가프로젝트’ 참여 요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서 샘 올트먼과 면담… “AI 혁명, 한국 없었다면 불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3대 메가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오픈AI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별도 면담을 갖고 한국과 오픈AI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데 이어 이 대통령과 올트먼 CEO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오픈AI가 한국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 확충, 제조·로봇 중심의 피지컬 AI 산업 육성, 대규모 AI 연산 수요를 뒷받침할 에너지 기반 구축을 묶은 국가 AI 경쟁력 강화 구상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한국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올트먼 CEO는 “지금의 AI 혁명은 한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래 AI 인프라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많은 칩이 필요하다”며 “몇 년 뒤에는 로봇과 AI가 물리적 세계를 바꾸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 성과, 국민 자산과 연결해야"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AI 시대의 부의 분배 방식에 대한 올트먼 CEO의 견해를 물었다.

올트먼 CEO는 "단순한 현금 지원보다 AI 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분 기반 모델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AI가 생산성과 기업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국민이 기업의 지분이나 투자 수익을 통해 성장의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AI가 노동시장과 소득 분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현금성 복지에 머물지 않고 AI 산업의 성장 성과를 국민 자산과 연결하는 새로운 분배 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대체할 수 없는 핵심 국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한국의 메모리반도체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가 되고, 제조공장과 도시, 물류 현장에서 AI를 실증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오픈AI와의 협력 역시 단순한 모델 이용이나 서비스 공급을 넘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산업 차원의 협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 李 대통령 “韓, 대체불가 AI 공급망 핵심국가로”… ‘샌프란 AI 선언’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종합] 李 대통령 “韓, 대체불가 AI 공급망 핵심국가로”… ‘샌프란 AI 선언’

“4700조원 AI 프로젝트 시동…세계 기업과 AI 황금시대 열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대체할 수 없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AI 반도체 생산을 넘어 제조와 물류, 도시 등 산업 현장 전반에서 AI 기술을 실증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주요 그룹과 엔비디아,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에도 한국 중심의 투자와 협력을 요청했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의 기업가치를 합하면 2경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메모리 넘어 AI 공급망·생산 플랫폼으로

이 대통령은 선언에서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반도체와 첨단 제조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언급하며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 기반을 지역으로 확대하는 ‘다극 생산 거점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세계적인 AI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급망 역할에 머물지 않고 한국을 AI 기술의 수요처이자 실증 무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I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나라가 돼 세계가 함께 성장할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며 “AI가 연구실과 디지털 공간을 넘어 제조공장과 도시, 물류 현장 곳곳에서 실제 작동하는 글로벌 AI 테스트베드이자 생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李 대통령, 글로벌 AI 기업에 3대 메가프로젝트 동참 요청

이 대통령은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AI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별도 면담을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게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핵심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 확충, 제조·로봇 중심의 피지컬 AI 육성, 대규모 AI 연산을 뒷받침할 에너지 기반 구축을 묶은 국가 AI 성장 전략이다.

올트먼 CEO는 한국의 피지컬 AI와 에너지 투자를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고 싶다면 한국을 보면 된다”며 한국의 빠른 기술 수용력과 제조 기반을 높이 평가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에게는 한국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업과의 데이터센터·메모리·AI 보안 분야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아모데이 CEO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보안·사이버산업 분야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는 한국의 AI 인프라 구축과 피지컬 AI 전환 과정에서 GPU 공급과 국내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혹 탄 브로드컴 CEO에게는 메모리반도체와 맞춤형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투자·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발표된 4700조원 규모의 AI 프로젝트 투자 구상도 언급했다. 국내외 기업의 장기 투자를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피지컬 AI 분야의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 한국을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투자처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한민국이 만들어가는 AI 황금시대의 초입에서 세계적 기업들의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쇄 면담은 글로벌 AI 모델 기업과 반도체 기업을 한국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참여시키고, 47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에너지, 피지컬 AI까지 이어지는 협력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AI 성과 모두의 기회로”… 기본사회 논의

이 대통령은 AI 기술의 성과가 기업이나 특정 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포용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AI가 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며 그 성과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은 AI 시대에도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는 ‘AI 기본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1월 시행된 AI 기본법을 언급하며 산업 육성과 함께 안전·신뢰 체계를 갖추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술·산업 중심지로 성장했다는 공통점도 부각했다.

그는 “1906년 대지진의 폐허를 딛고 세계 기술 혁신의 중심이 된 샌프란시스코처럼 한국도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에서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는 AI를 인류가 발견한 ‘새로운 불’에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AI라는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해야 하며 대한민국은 변화에 대응하는 데 매우 유능한 나라”라며 “지금까지 선진국을 추격했다면 이제는 한발 앞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만들어가는 AI 황금시대의 초입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산업 성장과 민주주의 경험도 글로벌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그는 “경제는 합리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와 연결돼 있다”며 “대한민국이 뛰어난 민주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최근의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정의선 "엔비디아·구글과 피지컬 AI 가속"…도시 지능화 청사진 제시

디지털데일리 |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정의선 "엔비디아·구글과 피지컬 AI 가속"…도시 지능화 청사진 제시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도시 인프라 전체를 연결할 수 있는 통합 지능화 실현을 미래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피지컬 인공지능(AI) 구현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자율주행·로보틱스·AI 팩토리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피지컬 AI는 자동차·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 지능화에서 시작해 AI 팩토리 등 특정 공간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전체 도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운영되는 도시 레벨의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 제조 경쟁력과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역량, 현장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로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엔비디아·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구현을 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엔비디아와는 2024년부터 AI 인프라·제조 AI·디지털 트윈·자율주행 등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엔비디아 차량용 반도체·센서·아키텍처 등 첨단 자율주행 솔루션을 차량 플랫폼과 결합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차그룹은 로봇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엔비디아는 AI 기술센터를 국내에 신설해 피지컬 AI 역량 강화와 AI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율주행 특화 아이오닉5를 생산해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에 공급하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AI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데이터 강점과 글로벌 빅테크 장점이 결합돼 피지컬 AI 시대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협력 결과가 국내 피지컬AI 산업 성장 밑거름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기술을 결합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와 같은 오픈 생태계 속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피지컬 AI 인재가 양성되고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산업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로봇 제조와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수소 분산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새만금 AI 밸리'를 조성한다. 영남권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기반 AI 제조 혁신과 도심항공교통(AAM)·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산업 투자를 확대한다.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이날 행사에 앞서 정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자율주행·로봇·제조 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CEO는 지난 6월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해 정 회장과 1시간가량 비공개 면담을 했다. 면담 이후 취재진과 만난 정 회장은 "황 CEO에게 새만금 프로젝트에 AI·로보틱스·데이터센터를 접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며 "엔비디아가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 함께 완벽한 AI·로보틱스·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황 CEO가 새만금을 실리콘밸리에 빗대 한국의 'AI 밸리'로 언급했던 만큼 이번 만남에서 새만금 AI 밸리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다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한 핵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했다.

李대통령, 앤트로픽 CEO 만나 “韓 AI 투자 대대적 확대”…오픈AI와도 회동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李대통령, 앤트로픽 CEO 만나 “韓 AI 투자 대대적 확대”…오픈AI와도 회동

아모데이 CEO “한국 기업과 데이터센터·AI 보안 등 협력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미국·남미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모데이 CEO와 만나 “대한민국이 앞으로 AI 분야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라며 “앤트로픽의 각별한 관심과 투자,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AI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투자를 늘리는 만큼 앤트로픽도 국내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취지다.

아모데이 CEO는 한국 정부가 AI 산업을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는 데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그는 “앤트로픽은 다른 기업들과 협력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고 한국 기업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크다”며 “한국의 메모리 제조업체들도 앤트로픽에 투자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기술·인프라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모데이 CEO는 한국 정부와의 협력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보안 및 사이버 산업 등과 관련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게 됐다”며 “한국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모데이 CEO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글로벌 AI·반도체 기업 경영진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I 서밋’에 참석해 국내외 기업인들과 정부가 추진하는 AI 분야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을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담은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한다.


🎮 게임/리뷰

[포토] '검은사막' 북미·유럽 진출 10주년…미국서 열린 하이델 연회

아이뉴스24 | 어바인(미국)=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포토] '검은사막' 북미·유럽 진출 10주년…미국서 열린 하이델 연회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북미·유럽 250여명 초청

펄어비스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름 시즌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을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개최한다.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은 미국과 유럽에서 모험가 200명을 초청해 지난 10년의 기간을 함께 추억하는 행사로 기획했다. 현장에서는 3대3 PvP 콘텐츠인 '아르샤의 창'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NA vs EU 최후의 결전 아르샤의 창 쇼다운 at 하이델 연회'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모험가들의 검은사막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 현장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검은사막에 추가될 신규 업데이트 소개도 예정돼 있다. 펄어비스는 한국 시간으로 7월 26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에서 9개 언어로 생중계한다. 앞서 '에다니아' 파트2 이미지와 신규 클래스가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리볼버' 무기 이미지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이 열리는 행사장 전경.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이 열리는 행사장 전경.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을 즐기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을 즐기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 연회 in SoCal'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모험가들.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 연회 in SoCal'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 중인 모험가들.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 연회 in SoCal' 식순.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 연회 in SoCal' 식순. [사진=문영수 기자]

메인 발표가 진행될 스테이지. 북미와 유럽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문영수 기자]

메인 발표가 진행될 스테이지. 북미와 유럽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문영수 기자]

'테르미안 해변'을 모티브로 꾸민 조형물. [사진=문영수 기자]

'테르미안 해변'을 모티브로 꾸민 조형물.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사진=문영수 기자]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 출시 4일 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 출시 4일 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가 출시 나흘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가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전했다.

지난 21일 한국과 대만에 정식 출시된 '윈드러너 키우기'는 서비스 시작 4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양 플랫폼 이용자 평점도 4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윈드러너 키우기'는 글로벌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윈드러너' IP를 방치형 RPG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원작의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최근 모바일 시장의 주요 장르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방치형 RPG의 성장 방식을 결합했다. '콤보-피버-피버 버스트'로 이어지는 전투 시스템을 비롯해 150여종의 캐릭터와 소환수, 탈것을 활용한 성장 콘텐츠 등을 갖췄다.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이용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 지원 3000 뽑기'와 '첫걸음 7일 이벤트' 등이 마련됐으며, 사전예약 참가자에게는 레전더리 캐릭터 '스텔라'를 지급한다. 정식 출시 기념 쿠폰을 통해 레전더리 탈것 '창공의 지배자 그리핀'도 제공한다.

이길형 라이트컨 대표는 "원작의 감성과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게임성이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윈드러너 키우기'는 현재 한국과 대만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이다.

'에픽세븐', 여름 시즌 한정 영웅 '오브' 업데이트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에픽세븐', 여름 시즌 한정 영웅 '오브' 업데이트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턴제 전략 RPG '에픽세븐'에 2026년 여름 시즌 한정 영웅 '오브'가 합류했다.

'에픽세븐'은 여름 시즌 한정 영웅 '오브'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오브는 2026년 여름 특별 서브스토리 '숨은 안쪽까지 보여줘'의 주요 등장인물로, 스쿠기헤임의 정보상 '비르기타'의 조수이자 사진사다. 비르기타와 함께 그림자 엘프의 왕 '하르세티'의 행적을 추적하는 여행에 나서며, 해안을 조사하던 중 자신 안에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닫게 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진사라는 캐릭터의 특징은 전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오브는 적의 전투 흐름을 방해하는 데 특화된 영웅으로, 세 번째 스킬 '영원한 찰나'를 사용하면 적을 사진 프레임 안에 고정한다는 콘셉트로 강화 효과 2개를 해제하고 '경직'과 '속박'을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적의 행동 게이지를 고정시켜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다.

생존 능력도 갖췄다. 전투 중 '은폐' 상태로 변해 공격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으며, 두 번째 스킬과 연계하면 스킬 대미지 무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스킬 '필름 피에스타'는 아군 전체에게 높은 확률로 '쇄도'를 발생시켜 공격 능력을 보완한다. 쇄도는 공격한 대상에게 고정 피해를 추가로 발생시키는 강화 효과다.

음바페와 벨링엄이 함께 나선 'FC 27'…새 소셜 모드 앞세워 9월 출격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음바페와 벨링엄이 함께 나선 'FC 27'…새 소셜 모드 앞세워 9월 출격

EA의 대표 축구 게임 시리즈가 새로운 소셜 공간을 앞세운 'EA 스포츠 FC 27'로 돌아온다.

EA는 신작 축구게임 'EA 스포츠 FC 27'(이하 'FC 27')의 첫 게임플레이를 공개하고, 오는 9월 25일 전 세계에 출시한다. 기존 경기 중심의 플레이에 이용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소셜 모드 'The Grounds'를 더한 것이 이번 신작의 가장 큰 변화다.

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이 'FC 27' 얼티밋 플러스 에디션의 글로벌 커버를 장식한다. 음바페는 스탠다드와 얼티밋, 얼티밋 플러스 등 3개 에디션의 커버 모델로 나서며, 벨링엄은 EA 스포츠 FC 시리즈에서 세 번째 커버 모델로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가 FC 시리즈의 커버를 함께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 27'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규 콘텐츠는 'The Grounds'다. 캐주얼한 경기부터 경쟁 플레이까지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축구 소셜 공간으로, 이용자는 축구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3개 구역을 탐험하며 자신의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클로이 켈리, 파울로 디발라, 알렉스 헌터 등이 멘토로 등장한다.

EA는 이를 통해 단순히 경기를 선택해 플레이하는 기존 축구 게임의 틀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고, 선수를 육성하며 다양한 축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커리어 모드의 핵심인 이적시장도 크게 바뀐다. 실제 축구 이적 플랫폼인 'TransferRoom'을 기반으로 선수 가치뿐 아니라 구단의 구매력과 선수 잠재력, 평점, 최근 경기력 등을 반영하도록 했다. 새로운 협상 방식과 경쟁 입찰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 축구 이적시장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FUT(Football Ultimate Team)에는 새로운 수집 콘텐츠 'FUT Gallery'가 추가된다. 과거와 현재의 선수 아이템을 클럽과 리그, 국가, FUT 캠페인 등에 따라 수집해 세트를 완성하고, 갤러리 레벨(Gallery Level)을 높여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실제 경기 플레이도 손봤다.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해 코너킥 시스템을 비롯해 공격 AI의 공간 인식과 움직임, 수비 AI의 밸런스 등을 개선했다. 특히 선수들의 움직임과 공격 전개를 보다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이선스 규모도 여전히 시리즈 최대 강점 가운데 하나다. 'FC 27'에는 800개 이상의 클럽 및 국가대표팀과 130개 이상의 경기장, 35개 이상의 리그, 2만1000명 이상의 선수가 등장한다.

존 셰퍼드 EA 스포츠 FC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FC 27'은 모든 플레이어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커뮤니티 피드백을 반영한 게임플레이 개선은 물론 FUT Gallery, 개편된 커리어 모드 이적시장, 새로운 소셜 모드 The Grounds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축구를 즐기고 서로 교류하는 경험까지 한층 확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FC 27'은 오는 9월 25일 PS5(플레이스테이션5), PS4, X박스 시리즈 X|S, X박스 원, PC,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스위치2로 출시될 예정이다.

“피로감 뺀 MMORPG”…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가 던진 승부수[서대문 오락실]

이코노미스트 | 원태영(won77@edaily.co.kr)

“피로감 뺀 MMORPG”…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가 던진 승부수[서대문 오락실]

‘MMO Lite’ 키워드 앞세워 9월 정식 출격…시간·과금·스트레스 낮춘다실적 둔화 겪는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이을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사활

이클립스 이미지 [사진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이미지 [사진 스마일게이트]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국내 게임 시장을 호령하던 전통적인 MMORPG 장르가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시간 투자를 요구하는 이른바 ‘숙제’ 콘텐츠, 천문학적인 비용을 강요하는 BM(비즈니스 모델), 과도한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에 지친 이용자들이 점차 시장을 이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이 ‘가벼움’을 무기로 한 신작을 선보이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주인공은 오는 9월 정식 출시를 앞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입니다.

무거운 MMORPG는 가라…‘MMO Lite’가 선사할 패러다임 변화

최근 개최된 ‘이클립스’ 미디어 제작 발표회에서 양사가 내세운 핵심 철학은 단연 ‘MMO Lite(MMO 라이트)’입니다.

현장에서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최근 MMORPG를 플레이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많은 부담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다“며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이러한 이용자들의 부담감을 낮추는 데 집중한 작품“이라고 개발 의도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MMORPG의 흥행 공식이었던 '하드코어' 요소 대신, 라이트한 접근성을 시도하겠다는 청사진입니다. 양사가 제시한 라이트함의 지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먼저 타임 라이트(Time Light). 매일 반복되는 과도한 일일 퀘스트와 장시간의 자동 전투에 묶여 있던 이용자들의 시간을 되돌려주겠다는 취지입니다. 플레이 시간의 '양'보다 '질'에 집중해 짧은 시간 집중해서 즐겨도 성장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입장입니다.

‘성소’는 핵심 성장 재화를 시간 기반으로 자동 생산하는 이클립스만의 성장 지원 콘텐츠입니다. 소환권, 경험치, 성장 재화 등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주요 자원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동으로 생산되며, 접속 중에는 즉시 수령할 수 있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보상이 누적돼 재접속 시 한 번에 획득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하지 않는 시간에도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 MMORPG의 가장 큰 부담인 ‘접속 부담’을 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두번째는 페이 라이트(Pay Light). 과도한 과금 유도와 P2W(Pay to Win) 구조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부담 없는 과금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선언입니다.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기형적 구조를 탈피하고 소·무과금 이용자도 차근차근 성장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유저 친화적 BM을 예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라이트(Stress Light). 끝없는 경쟁과 통제, 사냥터 독점 등에서 오는 심리적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협동과 탐험, 플레이 자체의 순수한 재미를 강조했습니다. 필드 대부분을 안전지대로 구성해 플레이어 킬(PK)에 대한 부담을 줄였으며, PvP를 원하는 이용자만 전용 지역을 선택해 위험과 보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적 둔화 겪는 스마일게이트…신규 성장 동력 확보 사활

스마일게이트가 이번 ‘이클립스’에 거는 기대는 남다른 상황입니다. 회사의 간판 IP이자 효자 종목이었던 ‘로스트아크’ 등 기존 IP의 매출 자연 감소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신규 대형 흥행작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입니다.

스마일게이트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나 감소한 상황입니다.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라는 강력한 두 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나, 대형 신작의 부재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엔픽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클립스’는 스마일게이트의 실적 반등을 이끌 핵심 열쇠로 꼽힙니다. 개발력을 검증받은 엔픽셀이 개발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를 갖춘 스마일게이트가 유통을 맡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라이트'함의 역설 넘을 수 있을까

업계에서는 이번 이클립스의 시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우려의 시선도 동시에 보내고 있습니다. MMORPG 장르의 피로도 극복이라는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점에서는 기대감은 높은 상황입니다. 기성 MMORPG에 지쳐 게임을 떠났던 이른바 ‘게임 난민’ 이용자들을 흡수할 수 있다면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라이트함'이 자칫 게임의 깊이 부족이나 장기 플레이 동기 부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양사가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MMORPG 특유의 목적의식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선을 지키는 밸런싱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 라이트를 지향하면서도 기업의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BM 설계 역시 세밀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숙제’와 ‘과금’에 지친 국내 게이머들에게 ‘이클립스’가 제시한 ‘MMO Lite’라는 새로운 대안이 정체된 MMORPG 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MMORPG 본질을 반영하지 못한채 그저 실험작으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11월 출시' GTA 6에 긴장하는 K게임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11월 출시' GTA 6에 긴장하는 K게임GTA 6 이미지/사진=GTA 6 홈페이지 갈무리

GTA 6 이미지/사진=GTA 6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게임시장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락스타게임즈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 6)' 출시가 약 넉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하반기 전략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모바일과 PC 중심인 국내 시장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북미·유럽 콘솔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업체에는 출시 일정과 마케팅, 이용자 확보를 좌우할 대형 변수이기 때문이다.

GTA6, 11월19일 출격 락스타게임즈는 GTA 6를 오는 11월19일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한다. 2013년 나온 GTA 5 이후 13년 만의 정식 후속작이다. 테이크투인터랙티브에 따르면 GTA 5 누적 판매량은 올해 2월 기준 2억2500만장을 넘어섰고 GTA 시리즈 전체 판매량은 4억6500만장에 육박한다. GTA 6의 두 번째 트레일러도 공개 24시간 만에 전 플랫폼에서 4억7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출시 전부터 흥행 규모도 이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GTA 6가 예약판매 첫 주 미국과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약 1억8000만달러의 디지털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세계시장으로 환산하면 약 2억6000만달러다. 출시 첫 주 누적 매출은 33억~52억달러, 판매량은 최대 약 5100만장으로 예상했다. 전망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이용자 구매비와 미디어 관심이 한 작품에 집중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영향은 판매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 대형 신작은 출시 직후 리뷰와 스트리밍 방송, 커뮤니티 반응, 동시접속자 수가 흥행의 초반 흐름을 만든다. GTA 6와 같은 시기에 출시하면 광고 집행 비용이 늘어날 뿐 아니라 유튜브·트위치 등 콘텐츠 노출과 이용자의 플레이 시간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앞서 해외 주요 퍼블리셔들이 GTA 6와의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복수의 출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유다. GTA 5는 2013년 출시 당시 미국 월간 게임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고 영국에서는 출시 첫 주 판매량의 89%와 매출의 94%를 가져갔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2026에서&#160;총&#160;5종의&#160;신작을&#160;선보인다. /사진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2026에서 총 5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사진 제공=크래프톤

콘솔로 향하는 K게임도 영향권 국내 게임사에는 이전보다 민감한 문제가 됐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해온 주요 업체들이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PC·콘솔과 북미·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크래프톤은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과 △노 로(NO LAW)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 △에이지 트위스터(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등 5종을 선보인다. 엔씨는 '아이온2(AION 2)'와 '신더시티(CINDER CITY)'를 출품하고 펄어비스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을 전면에 내세운다. 글로벌 이용자를 상대로 PC·콘솔 신작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행보다.

GTA 6와 출시 시기가 가까운 국내 작품은 일정 조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ArcheAge Chronicles)'과 '갓 세이브 버밍엄(God Save Birmingham)' 등을 4분기 출시 예정작으로 두고 있다. 장르가 GTA 6와 완전히 겹치지 않더라도 글로벌 콘솔 이용자의 한정된 구매 예산과 여가 시간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신규 지식재산권(IP)은 이미 거대한 팬덤을 확보한 GTA보다 출시 초반 화제성을 얻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다.

반대로 GTA 6를 무조건 피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출시를 지나치게 늦추면 연말 성수기를 놓치고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 GTA 6가 출시 시점에 PC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국내 업체에는 완충 요인이다. 국내 게임사 상당수가 PC를 중심으로 콘솔을 함께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전략을 펴고 있어 스팀 이용자까지 한꺼번에 이동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선 직접 영향 제한…글로벌 초반 흥행은 시험대 국내 게임시장만 놓고 보면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게임시장 매출에서 모바일게임은 59.0%, PC게임은 25.2%를 차지했다. 콘솔게임 비중은 5.0%에 그쳤다. GTA 6가 우선 콘솔로만 출시되는 만큼 국내 모바일 MMORPG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의 매출을 장기간 잠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시장 비중만으로 영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2024년 한국 게임 수출에서 북미가 차지한 비중은 19.5%로 전년보다 4.7%p 확대됐다. 국내 업체가 내수와 모바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략하는 지역이 GTA 6의 핵심 시장과 겹친다는 의미다. 직접적인 매출 충돌보다 신작 출시 초반의 관심도와 마케팅 효율이 더 중요한 관전 지점인 셈이다.

글로벌 업체들도 돈보다 이용자의 시간을 더 희소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 하칸 아브락 아이오인터랙티브 최고경영자(CEO)는 5월 더게임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GTA는 우리 업계의 거대한 존재다. 출시가 미뤄지면서 우리도 조금 더 숨 돌릴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게임위드인] 게임은 안 해도 굿즈는 산다…2030이 게임에 남는 법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게임위드인] 게임은 안 해도 굿즈는 산다…2030이 게임에 남는 법

게임 이용률 50%까지 하락…굿즈·팝업은 오히려 성장캐릭터·세계관 소비 확산…게임 수익도 경험 중심으로 변화

굿즈샵 '메이플 스토어'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일 넥슨이 롯데월드와 협업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에 조성한 게임 테마의 상설 공간 '메이플 아일랜드'에 가오픈 된 굿즈샵 '메이플 스토어'.

굿즈샵 '메이플 스토어'(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1일 넥슨이 롯데월드와 협업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에 조성한 게임 테마의 상설 공간 '메이플 아일랜드'에 가오픈 된 굿즈샵 '메이플 스토어'. 2026.4.1 juju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전 국민 게임 이용률 50.2%'

이 통계 자료는 지난해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첫머리를 장식해 게임업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첫 집계가 이뤄진 2015년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여온 게임 이용률은 2022년 무려 4명 중 3명 수준에 해당하는 74.4%를 기록했지만, 불과 3년 만에 50% 선이 위태로워졌다.

그동안 게임업계의 핵심 소비층이던 20대, 30대가 코로나19가 끝나고 숏폼, OTT(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로 대거 옮겨 가면서 나타난 변화다.

닌텐도 캐릭터 굿즈 한자리에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개장을 하루 앞둔 닌텐도 팝업스토어(Nintendo POP-UP STORE in SEOUL)에서 사전공개 행사 참석자들과

닌텐도 캐릭터 굿즈 한자리에(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개장을 하루 앞둔 닌텐도 팝업스토어(Nintendo POP-UP STORE in SEOUL)에서 사전공개 행사 참석자들과 관계자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10.19 ryousanta@yna.co.kr

게임은 덜 하지만…굿즈·팝업은 더 찾는다 젊은 층의 게임 이용률 감소는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게임산업협회(ESA) 자료나 유럽, 일본 지역 외신들도 게임 이용률이 코로나19 이후 한풀 꺾였음을 공통으로 지적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게임 IP를 활용한 실물 상품과 체험형 공간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게임 관련 상품 시장 규모는 317억 달러(약 46조원)로, 매년 약 20.5%씩 성장해 2035년까지 6배 이상인 1천97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게임사들도 게임 테마의 굿즈숍과 문화공간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게임 론칭 및 주요 기념일마다 열리는 것이 일상이 됐고, 인기 게임들은 아예 상설 공간을 운영하기도 한다.

넥슨은 지난해 용산 아이파크몰에 '블루 아카이브' 콘셉트의 상설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을 개관한 데 이어 서울 강남역에는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를 조성했다.

'원신 PC 라운지' 굿즈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호요버스코리아가 오는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원신을 테마로 한 '원신 PC 라운지 인 서울'을 상설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원

'원신 PC 라운지' 굿즈샵(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호요버스코리아가 오는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원신을 테마로 한 '원신 PC 라운지 인 서울'을 상설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원신 PC 라운지' 굿즈샵. 2024.10.16 jujuk@yna.co.kr

크래프톤도 20대들이 많이 찾는 성수동에 '배틀그라운드' 테마의 복합문화 공간 '펍지(PUBG) 성수'를 개관했고,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도 '원신' 테마의 카페와 PC방을 홍대입구에 선보인 바 있다.

e스포츠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핵심 콘텐츠인 솔로 랭크 게임(솔랭)의 전체 게임 수는 한국 서버에서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아수라장' 같은 인기 대체 게임모드의 등장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게임을 떠나는 유저층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내 LoL 프로리그인 LCK의 시청자 지표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티켓은 여전히 몇 분 내에 매진된다. 늘어난 굿즈 수요를 반영하듯, 라이엇게임즈와 각 게임단이 발매하는 굿즈의 가짓수도 늘어나고 있다.

'PUBG 성수' 입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서울 성동구 'PUBG 성수' 개장을 하루 앞둔 10일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사전 개장 행사가 열리고 있다.
    PUBG 성수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

'PUBG 성수' 입구(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서울 성동구 'PUBG 성수' 개장을 하루 앞둔 10일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사전 개장 행사가 열리고 있다.PUBG 성수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소재로 구현한 공간으로, 게임 팬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문화 융합형 플랫폼이다. 사진은 'PUBG 성수' 입구. 2025.7.10 jujuk@yna.co.kr

굿즈로 취향·정체성 소비…게임 수익도 달라진다 게임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줄었지만, 게임 굿즈의 수요는 더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경은 오산대 디지털콘텐츠디자인계열 교수는 지난달 펴낸 '서브컬처 게임의 비기능적 가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BM) 활성화 연구'에서 앞서 언급된 '블루 아카이브'·'원신' 같은 서브컬처 게임 굿즈를 사는 소비자의 심리를 연구했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승패나 캐릭터 성능과 무관한 치장용 아이템 구매, 굿즈 소비, 오프라인 이벤트 참여, 코스프레 등을 비기능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로 보았다.

그러면서 서브컬처 게임들이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몰입을 통해 '감정적 가치'를 형성하고, 이용자들이 희소성 있는 특정 제품을 소비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 사례를 들면서는 시즌별 한정 굿즈나 유명 IP와의 협업 등이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하고, 다른 유저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회적 가치가 있다고도 분석했다.

굿즈 판매 공간에 몰린 게이머들
(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서브컬처 콘텐츠 행사 '애니메이션 X 게임 페스티벌(AGF) 2024'가 열린 7일 전시장 내 굿즈(기념상품) 판매 공간에 관

굿즈 판매 공간에 몰린 게이머들(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서브컬처 콘텐츠 행사 '애니메이션 X 게임 페스티벌(AGF) 2024'가 열린 7일 전시장 내 굿즈(기념상품) 판매 공간에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2024.12.7 jujuk@yna.co.kr

이 교수는 논문에서 "게임의 수익 구조가 단순한 과금 방식의 설계를 넘어 유저의 취향과 인식, 경험에 기반한 비기능적 요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게이머들에게 게임 굿즈는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관과 캐릭터를 즐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명조'·'이터널 리턴' 같은 서브컬처 게임 굿즈를 자주 구매하는 직장인 이모(32)씨는 "일이 바쁘고 피곤해서 게임을 거의 하지 못하지만, 굿즈를 삼으로써 게임 문화와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일상에서 쓰기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의 굿즈는 회사에 들고 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넘어가는 시대, 게임 IP 성공에 있어 굿즈 기획자와 마케터의 역할이 앞으로 개발자만큼이나 중요해질지도 모르겠다.

jujuk@yna.co.kr

댓글

로딩 중...
이메일 인증 후 댓글이 등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