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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7] 뉴스브리핑

26.07.27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7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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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매장 개통 ‘자체 알뜰폰 요금제’ 선봬

동아일보 |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롯데하이마트, 매장 개통 ‘자체 알뜰폰 요금제’ 선봬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가 전국 매장에서 가입과 개통을 지원하는 자체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롯데하이마트는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Hi-mart 요금제’를 30일부터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전문 상담원이 매장에서 요금제 신청부터 유심 개통과 휴대전화 설정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5GB(기가바이트)부터 100GB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월 이용료는 4900원부터 3만7900원이다. 통신사 약정 없이 단말기만 구매하는 자급제 고객에게는 30GB 요금제를 첫해 7900원에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별도 요금 없이 1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신상품 판매를 넘어 맞춤형 요금제와 중고폰 보상 등을 아우르는 모바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 “플립8, 2년 쓰고 반납하면 반값 보장”

동아일보 |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삼성 “플립8, 2년 쓰고 반납하면 반값 보장”

애플 첫 폴더블 9월 출시 앞두고‘1020’ 겨냥한 새 구독 클럽 내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폴드8, 플립8’ 사전 판매를 앞두고 혜택을 강화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1020세대를 겨냥한 ‘플립 유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폴드8, 플립8’ 사전 판매를 앞두고 혜택을 강화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1020세대를 겨냥한 ‘플립 유스 구독’ 등이 신설됐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 라인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폴드8, 플립8’ 사전 판매를 앞두고 새로운 ‘뉴(New) 갤럭시 인공지능(AI) 구독클럽’을 내놨다. 10, 20대를 겨냥한 ‘플립 유스 구독’ 혜택으로 9월 예정된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출시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가입 후 사용하던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를 보장해 주고, ‘삼성케어플러스’와 액세서리 패키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이번 폴더블 라인을 출시하며 새롭게 추가한 혜택으로는 젊은 신규 고객을 겨냥한 플립 유스 구독 혜택이 꼽힌다. 갤럭시 Z 플립8 자급제 제품을 구매하고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2년형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플립8 제품을 2년간 사용 후 기기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최대 50% 잔존가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플립8을 선호하는 10, 20대를 위한 어학 학습 앱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 1개월 이용권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구독클럽 서비스에서는 기존 1년형, 2년형에 더해 3년형을 추가했다. 3년형 가입 고객에게는 파손 보장에 더해 분실 보장까지 가능한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분실·파손’ 상품을 제공한다. 1, 2년형은 파손 보장 중심 상품만 제공할 예정이다. 월 구독료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폴드8’ 1·2년형은 월 9900원, 3년형은 월 1만4500원이며, 플립8은 1·2년형 월 8900원, 3년형 월 1만1500원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뤄졌다. 애플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폴드’를 9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개 특허로 무장...삼성 ‘AI글라스+워치’ 웨어러블 시장도 초격차

서울경제 | 런던=김윤수 기자(sookim@sedaily.com)

200개 특허로 무장...삼성 ‘AI글라스+워치’ 웨어러블 시장도 초격차

■AI 글라스·워치 울트라2 ‘시너지’폰 연동으로 탑재 부품 최소화‘레이밴 메타’ 50g보다 가볍고배터리도 최대 9시간 지속 예상초슬림힌지 등 차세대 기술 확보워치는 심박·산소 섭취량 측정오버 페이스 땐 속도조절 권해

최재인 삼성전자 확장현실(XR) 개발팀 부사장이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케이트 전시장에서 AI 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최재인 삼성전자 확장현실(XR) 개발팀 부사장이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케이트 전시장에서 AI 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AI 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AI 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타보다 가벼운 인공지능(AI) 글라스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스마트워치 역시 인기 종목인 러닝에 특화한 헬스케어 신기능을 대거 추가하며 제품군을 프리미엄 영역으로 확대했다.

최재인 삼성전자(005930) 확장현실(XR)개발팀 부사장은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케이트 전시장에서 AI 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제품 브리핑을 갖고 “메타를 포함한 경쟁사와 삼성전자의 글라스 제품은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삼성 글라스가가 (제품을) 경량화하고 편하게 쓰는 착용감 측면에서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6’을 통해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의 실물을 처음 대중에 공개하고 올 가을 출시 계획을 알렸다. 아직 구체적 사양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무게를 포함한 핵심 성능에서 ‘레이밴 메타’ 같은 최신 제품들보다 앞서 있음을 최 부사장이 에둘러 설명한 것이다. 일례로 레이밴 메타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8시간, 무게는 50g이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배터리를 최대 9시간 쓸수 있고 무게는 더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른 갤럭시 기기와의 연동성 덕분이다. 메타 제품과 달리 스마트폰과 워치 등 사용자가 함께 쓰는 다른 삼성전자 제품들이 AI 작업을 거들어줘 글라스가 스스로 탑재해야 하는 부품을 줄일 수 있다. 최 부사장은 “‘스플리트 컴퓨팅’을 통해 글라스의 이미지 처리 작업을 스마트폰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메모리가 도와준다”며 “갤럭시 워치의 제스처(동작)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 글라스 관련 특허등록 기술 200여개를 확보했다. ‘초슬림 힌지(경첩)’는 안경 전면부와 다리를 연결하는 힌지에도 전선을 연결하고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인쇄회로기판(PCB)을 얇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얼굴 접촉 부위의 착용감과 좌우 무게 균형·방열을 적용한 전용 안경테 구조, 얼굴에 바른 선크림에 노출돼도 잔고장을 일으키지 않는 스피커 등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신기술을 계속 차세대 제품들을 통해 상용화해 나가면서 프리미엄 글라스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갤럭시 워치 울트라2’도 AI 글라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2024년 출시된 1세대 고급형 모델 ‘갤럭시워치 울트라’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19%, 중앙처리장치(CPU)는 32%, 배터리 용량은 35% 향상됐고 두께는 10.7㎜로 12% 얇아졌다. 무게도 밴드를 합치면 감소했다.

특히 러닝족(族)을 겨냥해 종합 컨디션을 알려주는 ‘생체 징후’, 운동 시 심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맞춤 코칭해주는 ‘심장 건강 점수’와 ‘일일 유산소 부하’ 등 신기능이 추가됐다.

런던 세인트 제임스 공원에서 실제 달리면서 써본 갤럭시워치 울트라2는 페이스메이커로 손색이 없었다. 준비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생체 징후 기능은 호흡률과 피부 온도 2가지 지표가 불안정하다며 무리해서 뛰지 말 것을 알렸다. 달리는 중에는 분당 심박수가 최대 174회, 최대 산소 섭취량도 52로 ‘매우 높음’ 상태에 도달했음을 알리며 역시 오버 페이스를 경계했다.

워치 울트라2의 코칭 기능은 5000니트의 스마트워치 사상 최고 밝기를 자랑하는 디스플레이 덕에 대낮 야외 환경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제품 구매 부담을 줄이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운영한다. 구형 갤럭시 기기를 반납 시 기기값의 최대 50%를 중고가로 보상해 신제품 구매 부담을 낮춰주는 서비스다. 구독료는 ‘갤럭시 Z폴드8’ 기준 월 9900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울트라2’.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울트라2’. 사진 제공=삼성전자

AI가 해킹하는 시대 … 승부 가른건 사람의 통찰력

매일경제 |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AI가 해킹하는 시대 … 승부 가른건 사람의 통찰력

88개국 3333명 해커 참가일본 '분쿄웨스턴스'팀 우승작동 원리 역으로 추적하는게임 리버싱 문제 먼저 풀어선수로 첫 참가한 'AI 해커'일반 18위·주니어 2위 그쳐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26' 공식 행사에 앞서 주요 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수 한컴 대표, 장승준 매경미디어 부회장,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최우혁 과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26' 공식 행사에 앞서 주요 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수 한컴 대표, 장승준 매경미디어 부회장,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 부사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한주형 기자

"인공지능(AI)은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푸는 동료였습니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한 걸음은 여전히 사람이 내디뎌야 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우승팀 분쿄웨스턴스 리더 후지와라 유다이)

AI가 스스로 코드를 읽고 시스템의 빈틈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사람이 며칠씩 들여다보던 소스코드를 AI가 순식간에 분석하고 공격 경로까지 짜낸다. 그렇다면 인간 화이트해커의 자리는 어디에 남는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를 가리는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이 그 물음에 첫 답을 내놨다. AI 해커가 인간 선수와 처음으로 같은 문제를 놓고 겨뤘지만, 끝까지 남은 고난도 문제를 풀어낸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지난 23~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일반부 우승은 일본팀 '분쿄웨스턴스'가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AI 해커는 일반부 18위에 그쳤다. 바둑판에서 벌어졌던 인간과 AI의 대결이 10년 만에 사이버보안 최전선으로 옮겨온 무대였지만, 승부의 마지막 문턱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었다.

코드게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와 한컴그룹, 사단법인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총상금은 7100만원이며, 올해 예선에는 88개국에서 3333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주제는 'AI 세계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시큐리티'로, AI가 공격과 방어 양쪽에서 무기로 쓰이는 시대를 맞아 보안 인재 확보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분쿄웨스턴스는 일본인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한국팀 '따따'와 '어메이징 디지털 오렌지!'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만 19세 미만이 겨루는 주니어부에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 3학년 김준원 학생이 우승했다. AI 해커는 주니어부에서 2위를 기록해 청소년 강자들과는 대등한 경쟁력을 보였다.

올해 출제진은 AI의 강점과 약점을 한꺼번에 시험하도록 문제를 설계했다. 같은 웹 해킹이라도 소스코드를 제공하는 '화이트박스' 문제는 AI가 강점을 보인 반면, 웹사이트만 열어주고 취약점을 직접 찾게 하는 '블랙박스' 문제에서는 인간 화이트해커의 관찰력과 직관이 힘을 발휘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최고 난도로 꼽힌 마지막 문제였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프로그램에 대한 리버싱과 시스템 해킹이 결합된 유형으로, 참가자에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 실행 파일 하나만 주어졌다. 화면의 시각적 요소를 해석하고 낯선 구조를 스스로 파악해야 해 AI가 특히 어려움을 겪는 문제였다. AI는 코드 분석과 초기 문제 해결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지만 이 관문에서 발목이 잡혔고, 분쿄웨스턴스가 가장 먼저 풀어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AI 해커를 개발한 윤인수 KAIST 교수는 "초반에는 AI가 인간보다 빠르게 문제를 풀었지만 후반에는 인간의 통찰력과 지식이 필요한 문제가 남았다"며 "결국 전문가와 AI가 함께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대회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같은 진단은 기조강연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AI 사이버 챌린지(AIxCC)' 우승팀을 이끈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 부사장은 "보안 도메인 지식을 가진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때 가장 효율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의 팀 시스템은 결승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심어둔 버그 70개 중 54개를 찾아냈고, 첫 버그를 찾는 데 걸린 시간은 45분에 불과했다. 김 부사장은 다만 "AI를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는 것이 보안 영역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며 AI를 만능으로 보는 시각은 경계했다.

코드게이트는 2008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해 시작한 행사로 올해 18회째를 맞았다. 공동 주관사인 매경미디어의 장승준 부회장은 축사에서 "화이트해커의 뛰어난 기술과 도전정신이 신뢰할 수 있는 AI 시대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기 기자 / 박성배 기자]

'AI 복붙 영상' 더 이상 안 팔린다…유튜브, 광고 수익 차단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AI 복붙 영상' 더 이상 안 팔린다…유튜브, 광고 수익 차단

유튜브, 대량 생성·감정 자극·민감 분야 조언 콘텐츠 수익화 제한AI 사용 자체까지 제한하는 것 아냐…'독창성' 여부 기준실존 인물 모방해 의료·법률 자문 등 정보 전달도 제외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지난 3월20일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한 아이패드 화면에 유튜브 앱이 보이고 있다. 미 어린이 지지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이 8일(현지시간) 미 연방통신위원회(FTC)에 어린이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지난 3월20일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한 아이패드 화면에 유튜브 앱이 보이고 있다. 미 어린이 지지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이 8일(현지시간) 미 연방통신위원회(FTC)에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배하고 어린이를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대한 조사와 벌금 부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구글은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2018.4.9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유튜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비슷한 영상을 대량으로 제작하거나 자극적인 장면을 짜깁기한 콘텐츠에 광고 수익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의료와 금융, 법률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실제 인물을 본뜬 AI 캐릭터가 조언을 제공하는 영상도 수익 창출 대상에서 빠진다.

2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수익 창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적용하고 있다.

유튜브는 AI 기술 사용 자체를 제한하는 게 아닌, 콘텐츠 제작 과정에 창작자의 판단과 독창성이 반영됐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제시했다.

쉽게 말해 AI와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 등을 이용해 영상의 구성과 내용에 별다른 차이 없이 다수의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채널이 포함된다. 화면이나 음성, 문구를 일정한 틀에 맞춰 일부만 바꾸는 방식으로 영상을 연속 제작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시청자의 불안과 불쾌감을 유발해 조회수를 끌어내는 콘텐츠도 제한 대상이다. 위험에 빠진 동물을 구조하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연출한 영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유형은 AI로 제작했는지와 관계없이 YPP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매트 핼프린 유튜브 신뢰·안전 총괄은 최근 유튜브 공식 채널 ‘크리에이터 인사이더’ 영상에서 시청자들이 이 같은 콘텐츠에 불쾌감을 느끼고 해당 채널이나 유튜브를 다시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람의 외모나 목소리를 모방한 AI 아바타가 금융 투자와 의료 진단, 법률 자문 등 민감한 분야의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도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전문 자격이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AI 인물이 시청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핼프린 총괄은 AI 도구가 창작자의 제작 역량을 높이고 우수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야기 구조나 인간의 창의적 개입 없이 자동으로 영상을 양산하는 채널에는 수익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처럼 유튜브가 저품질 콘텐츠 관리에 나선 배경에는 AI를 활용한 자동 생성 영상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추천 화면의 품질과 이용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유튜브는 지난해 7월에도 반복 콘텐츠 관련 정책을 손질했다. 당시 중복 콘텐츠 정책의 명칭을 양산형 콘텐츠 정책으로 바꾸고, 반복되거나 대량 생산된 영상은 기존에도 수익 창출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AI를 제작 과정에 활용하더라도 창작자의 해설과 편집, 독창적인 구성과 서사가 충분히 담기면 YPP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재용 삼성 회장, 오픈AI 본사서 샘 올트먼과 회동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이재용 삼성 회장, 오픈AI 본사서 샘 올트먼과 회동

HBM·D램·첨단 파운드리 등 AI 인프라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남을 가졌다. (사진=오픈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남을 가졌다. (사진=오픈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인프라와 AI 전환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픈AI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이 회장과 올트먼 CEO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 첨단 파운드리 등 AI 인프라와 삼성전자의 AI 전환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후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와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도 이어오고 있다.

오픈AI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추진 중인 협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발표한 국가 단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올트먼 CEO는 현지시간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말 한마디에 40개 앱 움직인다…'대화' 넘어 '실행' 나선 폰AI[언팩, 그 이후③]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말 한마디에 40개 앱 움직인다…'대화' 넘어 '실행' 나선 폰AI[언팩, 그 이후③]

갤럭시 Z 폴드8·플립8에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첫 적용…40여개 앱 연동앱 연동으로 예약·일정 등록까지…'에이전틱 AI' 전면 배치애플도 차세대 '시리 AI' 맞불…기기·서비스 결합한 차별화가 관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직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플립8·Z폴드8·폴드8울트라' 스마트폰 3종을 소개하고 있다. 2026.07.23. amin2@newsis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직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플립8·Z폴드8·폴드8울트라' 스마트폰 3종을 소개하고 있다. 2026.07.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이번 주말 친구들과 성수동에서 저녁을 먹을 만한 식당을 찾아 예약해줘.”

갤럭시 Z 폴드8에 이처럼 요청하면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일정과 취향에 맞는 후보를 추리고, 예약과 일정 등록에 필요한 앱을 차례로 연결한다. 예약 가능한 식당과 시간대를 찾아 결제 직전 단계까지 진행하면 이용자가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승인한다.

그동안 AI가 질문에 답하고 정보를 정리해주는 ‘대화형 검색 비서’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이용자를 대신해 여러 앱을 연결하고 연속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스마트폰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했다.

"찾아줘" 넘어 "해줘"로…40여개 앱 직접 연결

젠슨 황 '골든벨' 제안에 "공무원이라 어려워"…배경훈 부총리 "올해 가장 값진 저녁값"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젠슨 황 '골든벨' 제안에 "공무원이라 어려워"…배경훈 부총리 "올해 가장 값진 저녁값"

배경훈 과기 부총리,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만찬 뒷이야기 공개1.7경원 가치 글로벌 AI 거두 한자리…1375조원 초대형 협력 결실"공무원이라 밥값 거절" 농담 속 대한민국 중심 AI 밸류체인 구축“AI 산업 핵심 가치사슬 연결 시작…끝까지 책임지고 챙길 것”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 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 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용범 정책실장,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부 장관. 2026.07.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총9500억 달러(약 1375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협력이 발표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이후 만찬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배 부총리는 세계 주요 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한 자리를 두고 "아마 올해 가장 값진 저녁값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26일 배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가장 값진 저녁값'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통해 만찬 현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용범 정책실장,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병맥주를 함께 들어 건배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당시 자리를 두고 "기업가치로 따지면 1.7경원에 이르는 세계 최고 AI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한 식탁에 앉았다"며 "이날 행사를 과기정통부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밥값은 제가 계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맥주를 더 시키겠다고 하더니 음식점에 온 모든 사람의 밥값을 계산하라고 해, 공무원이라 그건 어렵다고 했다"며 당시 오간 농담도 소개했다.

배 부총리는 "세계 최고 AI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같은 식탁에서 AI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오픈AI, 앤트로픽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서밋에서는 삼성과 브로드컴의 20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협력, SK와 엔비디아의 5000억 달러 규모 AI 반도체·AI 데이터센터 협력, 네이버의 100억 달러 규모 AI 팩토리 투자 등이 발표됐다.

삼성SDS와 앤트로픽, SK텔레콤과 앤트로픽, SK와 마이크로소프트 간 협력도 이어졌다. 이를 통해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과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구체화됐다.

배 부총리는 이 같은 협력 성과를 두고 "투자 규모의 숫자들은 정말 생소하다"며 "그만큼 기존에 보지 못했던 투자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중심으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피지컬 AI까지 AI 산업의 핵심 가치사슬이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다"며 "오늘 시작된 협력이 실제 투자와 연구개발, 일자리, 국민이 체감하는 AI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했다.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 쓰니 천식 증상 개선…실내 이산화질소 70% 감소"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 쓰니 천식 증상 개선…실내 이산화질소 70% 감소"

실내 공기질 개선에 천식 증상 호전 확인…연구진 "장기 연구 필요"

가스레인지를 전기 인덕션으로 교체한 천식 환자들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내 공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크게 감소하면서 응급실 방문과 학교나 직장 결석·결근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소규모 관찰 연구인 만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씨넷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메트로헬스시스템과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연구진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교체한 뒤 천식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연구를 이끈 애슈위니 세갈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더컨버세이션 기고를 통해 소개됐다.

인덕션 자료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번 연구는 천식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미국 오하이오주 성인과 어린이 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가스레인지를 전기 인덕션으로 무상 교체한 뒤, 교체 전 1~4주와 교체 후 2~3개월 동안 천식 증상과 실내 공기질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교체 전후 각각 7일 동안 실내 이산화질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인덕션 사용 이후 농도는 평균 70% 감소했다. 참가자들의 천식 증상은 중등도에서 경증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학교와 직장 결석·결근은 약 80%, 응급실 방문과 입원은 약 7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조리기기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참가자의 98%는 인덕션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기존 가스레인지에 같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인 비율은 41%에 그쳤다.

연구를 이끈 애슈위니 세갈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가스레인지를 전기 인덕션으로 교체한 뒤 나타난 천식 증상 개선 효과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천식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큰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가스레인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가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요 실내 공기오염 물질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가스레인지는 이산화질소 외에도 일산화탄소(CO), 벤젠,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미국 가정의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단기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가 미국 내 소아 천식 약 5만 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가 85명(72가구)으로 적고, 가스레인지를 계속 사용한 비교군이 없으며, 의료기록이 아닌 참가자의 자가 보고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 기간이 2~3개월로 짧고, 알레르기 여부나 다른 실내 오염원, 약물 복용 등의 변수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연구는 당초 3년간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025년 트럼프 행정부가 EPA 지원을 중단하면서 조기 종료됐다. 그 결과 72가구 규모에서 연구가 마무리됐다.

연구진은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것이 천식을 완치하거나 치료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스레인지를 계속 사용할 경우에는 레인지후드 배기팬을 사용하고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는 것이 실내 공기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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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SNS 규제…추천 알고리즘·무한 스크롤 제한 검토

연합뉴스TV | 이지현(ji@yna.co.kr)

청소년 SNS 규제…추천 알고리즘·무한 스크롤 제한 검토

정부가 청소년의 SNS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규제 강화에 나섭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만 14세 미만의 SNS 가입을 제한하고, 이용자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 19세 미만 이용자에게는 맞춤형 추천과 자동 재생, 무한 스크롤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다만, 부모의 동의와 선택에 따라 서비스 제한 범위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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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AI·산업·정주정책 연계방안, 관계부처와 구체화할 것"

이데일리 | 남궁민관(kunggija@edaily.co.kr)

韓총리 "AI·산업·정주정책 연계방안, 관계부처와 구체화할 것"

산업·국토·교육·인재·창업 전문가와 공관 만남'AI와 지역균형성장' 주제로 의견 나눠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지속하면서 지역 거점대학 육성과 인공지능(AI)·산업·정주정책의 연계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제2회 '열린 브런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총리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제2회 '열린 브런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총리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제2회 '열린 브런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총리실)

한 총리는 26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산업·국토·교육·인재·창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제2회 ‘열린 브런치’를 개최하고, ‘AI와 지역균형성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는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산업전략과 그 성과를 지역의 성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강래 중앙대학교 교수는 ‘5극3특은 왜 국가 생존전략인가’, 이준 산업연구원 전략산업연구센터장은 ‘글로벌 AI 전략경쟁과 3대 메가프로젝트’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마 교수는 “AI·디지털 시대일수록 고급인재와 혁신기업의 공간적 집중이 강화되고 있다”며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초광역 경제권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살고,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이란 입장이다.

이 센터장은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투자 계획이 3대 메가프로젝트를 국제협력 차원에서 이어가고 그 생태계를 더욱 촘촘히 채워가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AI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과를 지역의 산업·일자리·정주환경으로 연결하고, 거점 선정 과정의 충분한 공론화와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인재 이동·소통을 촉진하는 제도 개선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좋은 일자리와 커뮤니티 조성 △비(非) AI 산업까지 고려한 균형 있는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국토대전환 추진방향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전문가 논의와 권역별 현장행보를 연계해 지역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과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남편 소애성애자라 비난한 美 인플루언서 남편에게 피살

연합뉴스 | 이신영(eshiny@yna.co.kr)

남편 소애성애자라 비난한 美 인플루언서 남편에게 피살사라 길슨 틱톡 영상
[사라 길슨 틱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라 길슨 틱톡 영상[사라 길슨 틱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틱톡에서 남편이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했던 미국의 인플루언서가 남편에 의해 피살됐다.

미국 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사라 길슨이 오클라호마주 오와소에서 별거 중이던 남편 제레미아 더피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경찰과 법원 기록 등에 따르면 남편인 더피는 지난달 9일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농구팀 코치인 더피가 초등학교에서 열린 행사 도중 자기 팀 소속 소녀 선수를 부적절하게 만졌다는 것이다.

이를 목격한 다른 팀 코치가 소녀의 부모에게 알렸고, 더피는 곧바로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더피는 이전에도 해당 소녀에게 유사한 행위를 장기간 이어간 혐의를 받았다.

길슨은 경찰에서 이런 사실을 통보받은 뒤 더피가 자신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긴급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이어 이달 11일에는 자신의 틱톡에 더피가 소아성애자라고 고발하는 영상을 올렸다. 길슨의 틱톡 팔로워는 3만여명이다.

그러나 길슨은 영상을 게시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더피의 총에 맞아 숨졌다.

더피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더피가 길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shiny@yna.co.kr

예금·주식은 한눈에, 비트코인은 ‘깜깜이’…가상자산 빠진 마이데이터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예금·주식은 한눈에, 비트코인은 ‘깜깜이’…가상자산 빠진 마이데이터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제도 기반은 마련됐지만정보 전송 체계는 아직 미비핀테크 “준비는 끝났다”투자자 “가상자산도 통합 자산관리 대상 돼야”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토스와 뱅크샐러드 등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에서는 예금과 적금, 주식, 보험,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거래소에 보유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은 여전히 연동되지 않는다. 가상자산이 개인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았지만 마이데이터에서는 사실상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을 연동해 이용자의 보유 코인과 평가금액, 수익률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기반으로 개인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2022년 금융 분야에서 본격 도입된 이후 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정부도 마이데이터 적용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의료와 통신 분야를 시작으로 올해는 에너지·고용·교육·문화·여가 등으로 확대하며 전 산업 마이데이터 시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투자자산으로 급부상한 가상자산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과거 관련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뱅크샐러드는 2022년 업비트 계정을 연동해 보유 가상자산의 시세와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같은 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는 이용자가 보유 코인 수량을 직접 입력하면 실시간 시세와 연동해 자산 변동을 보여주는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 연동이 막혀 있는 것은 현행 마이데이터 제도가 가상자산 정보를 전송·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 마이데이터의 법적 근거인 신용정보법은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정보 제공 체계를 설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오랫동안 제도권 밖에 있어 정보 연계가 어려웠다.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다만 제도 개선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올해 2월 시행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가상자산 거래정보와 가상자산사업자가 신용정보 체계에 새롭게 포함됐다. 거래소도 신용정보법 적용 대상이 되면서 법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실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표준 API와 정보 전송 체계, 세부 운영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법적 불확실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금융상품인지에 대한 제도적 정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 연계를 명확히 허용하는 기준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핀테크 업계는 제도만 정비되면 서비스를 다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도 이용자들의 가상자산 연동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며 “가상자산 거래 정보를 마이데이터 체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관련 서비스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예금과 주식, 보험뿐 아니라 가상자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 전송 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0억달러' 투자 유치한 네이버, 소버린 AI 선점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100억달러' 투자 유치한 네이버, 소버린 AI 선점 승부수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엔비디아,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와 최대 100억달러(약 14조63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검색·광고·커머스 중심의 플랫폼 기업을 넘어 본격적으로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공급하는 인프라 사업자로 보폭을 넓히는 승부수다.

이해진 "네이버 AI 노하우 확장 큰 기회"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한국의 소버린(주권) AI 팩토리 인프라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굉장히 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가 제공하는 자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구조는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브룩필드가 독점 자본 파트너로 비구속적 조건합의서(LOI)를 통해 최대 9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브룩필드 실제 조달액이 최대 금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네이버가 프로젝트에 필요한 나머지 자금을 투입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사업의 자금 조달과 해외 진출을 동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초고속 네트워크, 전력·냉각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55MW 규모의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해 해외 인프라를 포함해 100MW, 2028년에는 200MW, 장기적으로 1GW급 AI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브룩필드는 운용 자산 1조달러가 넘는 캐나다 자산운용사로,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등과 함께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바 있다.

플랫폼→AI 팩토리 기업 변신 이번 협력은 세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계·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클라우드, 모델 등 자사의 '풀스택 AI' 역량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자본과 영업망이 필요했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이 더욱 용이해졌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을 넘어 반도체와 서버,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를 묶은 AI 팩토리 표준을 확산할 수 있다. 브룩필드는 전력과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 등 AI 인프라를 핵심 투자 자산으로 보고,자사가 보유한 막대한 에너지 인프라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네이버는 국내 검색·광고·커머스 중심의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규모 전력과 GPU, 데이터센터 투자 위주의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버린 AI 시장 선점도 이번 협력의 주요 목표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자국의 데이터와 언어, 규제를 반영한 AI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면서 독립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도 커지고 있는 만큼 네이버는 자체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의장과 최수연 대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네이버 경영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황 CEO는 같은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도 만나 "네이버는 한국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회사"라며 "저희는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의 확장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더블과 게임 IP의 역대급 만남"… 게이머 팬심 사로잡는다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폴더블과 게임 IP의 역대급 만남"… 게이머 팬심 사로잡는다

메이플·몬길·호요버스 등 인기 게임 IP 총출동캐릭터 AI 보이스·게임 세계관 담은 테마 선보여폴더블 대화면·AI 기반 그래픽 최적화로 게임 몰입감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규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맞아 게임 업계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게임 및 콘텐츠에 최적화된 성능을 강조하는 한편, 신제품 전용 테마 및 캐릭터 AI 보이스를 선보이며 게임 팬을 제품 구매까지 연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갤럭시 폴드8 시리즈 개봉일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모델들이 Z플립8, Z폴드8, Z폴드8 울트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갤럭시 폴드8 시리즈 개봉일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모델들이 Z플립8, Z폴드8, Z폴드8 울트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갤럭시 폴드8 시리즈 개봉일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모델들이 Z플립8, Z폴드8, Z폴드8 울트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 갤럭시 스페셜 테마를 공개했다. 이번 스페셜 테마는 게임 속 캐릭터 ‘시아 아스텔’을 모티브로, 배경화면, 아이콘, 벨소리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넥슨은 이와 함께 8월 3일까지 강남 ‘메이플 아지트’에서 시연대를 마련하고 스페셜 테마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전국 주요 삼성스토어 5개 매장에도 테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용 코너가 운영되며, 각 스토어에 비치된 NFC 단말기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스페셜 테마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넷마블(251270)도 자사 게임 2종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몬길: STAR DIVE’를 활용한 갤럭시 스페셜 테마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8월 3일까지 삼성스토어 현장에 비치된 NFC 단말기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태그해 스페셜 테마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 폴더블폰은 한층 더 넓어진 화면으로 게임 플레이와 영상 시청에 적합한 사용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AI 기반 그래픽 최적화 기술인 ‘뉴럴 프레임 퓨전(Neural Frame Fusion)’을 지원해 고사양 게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를 시연 사례로 소개하며 폴더블 환경에서의 게임 경험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언팩 행사 무대에 오른 카데시 벡포드(Kadesh Beckford) 제품 매니저는 “게임을 즐기는 동안 ‘뉴럴 프레임 퓨전’은 AI를 활용해 픽셀과 프레임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해 게임 성능을 향상시키고,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인기 캐릭터 ‘에이메스’를 삼성전자의 대화형 AI 에이전트 ‘빅스비’와 스페셜 테마에 적용했다. 유저들은 갤럭시 기기에서 에이메스의 목소리를 듣고, 캐릭터의 서사가 담긴 테마를 적용할 수 있다.

캐릭터의 목소리가 담긴 ‘빅스비 에이메스 보이스’는 갤럭시 스토어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제품 단말기로 접속하여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1000명 한정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빅스비 에이메스 보이스는 시스템 최적화를 거쳐 오는 10월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호요버스코리아도 인기 게임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을 소재로 한 스페셜 테마 2종을 선보인다. 호요버스는 전국 5개 삼성스토어 매장을 방문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장당 300명에게 갤럭시 스토어 2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원신 카페 in 서울’과 ‘원신 PC 라운지’에서도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몰카·악질 영상 지운다"...메타, 'AI 안경' 불법 촬영물 단속

지디넷코리아 |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몰카·악질 영상 지운다"...메타, 'AI 안경' 불법 촬영물 단속

인스타그램 총괄 "스마트 글래스로 촬영한 괴롭힘·착취 영상 전면 삭제"

레이밴 메타 등 AI 스마트 글래스의 보급과 함께 몰카와 길거리 헌팅 영상이 SNS상에서 퍼지면서 메타가 단속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이 AI 글래스로 촬영된 괴롭힘·착취성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전면 삭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총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마트 글래스로 타인을 괴롭히거나 악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모세리 총괄은 "상대방을 악용하거나 괴롭히는 콘텐츠, 예컨대 불쾌한 헌팅 대사 등이 담긴 영상을 게시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즉시 삭제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해 괴롭히고, 이를 우리 플랫폼에 공유하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메타 AI 글래스 ‘레이벤 메타 웨이페어러’.

그동안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는 AI 글래스의 은밀한 촬영 기능을 악용한 도 넘은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됐다. 대형 마트에 있는 양초에 악취 액체를 뿌린 뒤 손님이나 직원에게 냄새를 맡아보라고 요청하거나,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 가짜 변을 가져다 놓고 카운터 직원에게 확인해 달라고 골탕을 먹이는 식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은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며 불쾌한 헌팅 시도를 이어가던 대형 크리에이터 계정 2개를 정지시킨 바 있다. 해당 계정들의 팔로워 수는 각각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역시 괴롭힘 관련 정책을 위반한 계정들을 삭제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제재 시점이나 세부적인 괴롭힘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타는 AI 글래스 기기 자체에도 몰래카메라 방지 기술을 탑재해 두고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전면의 흰색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며, 사용자가 스티커 등으로 LED를 가릴 경우 카메라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이러한 도촬 방지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도록 기기를 불법 개조해 판매하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메타 측은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광고, 게시물, 마켓플레이스 출품작 역시 발견 즉시 적극 삭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밴 메타 (사진=신세계아이앤씨)

국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메타 AI 글래스 유통이 시작됐다. 이미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기기가 출시된 이후, AI 글래스를 착용한 채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나 토익(TOEIC) 시험을 치르는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타인을 불법 촬영해 SNS에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발생해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기가 대중화되기 전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보안/해킹

[ET시론] AI 시대,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는 기술보다 거버넌스가 우선

전자신문

[ET시론] AI 시대,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는 기술보다 거버넌스가 우선홍준호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홍준호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최근 공공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행정업무 자동화부터 민원서비스, 복지행정, 공공의료, 공공금융, 시설관리, 보안관제에 이르기까지 AI는 공공서비스 혁신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정부 역시 공공부문의 AI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 발전과는 별개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유출의 상당수가 첨단 해킹보다 업무과실과 내부 관리체계의 미흡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AI 시대에도 개인정보 보호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거버넌스와 내부통제에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022년 23건에서 2023년 41건, 2024년 104건, 2025년에는 128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개인정보 유출 신고의 약 28.6%를 차지한다.

특히 유출 원인을 살펴보면 업무과실이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해킹은 32%로 나타났다. 위반 유형 역시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64%로 가장 많았으며,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 수집 제한 위반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공공부문 유출 현황(출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공부문 유출 현황(출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러한 통계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공공부문 개인정보 유출의 상당수는 첨단 해킹기술보다 △개인정보 처리 절차 미준수 △과도한 접근권한 부여 △위탁업체 관리 미흡 △시스템 설정 오류 등 내부 관리체계의 허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시 말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은 새로운 보안기술의 도입 여부보다 조직의 거버넌스와 내부통제 수준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정보위도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AI는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AI는 방대한 로그와 개인정보 처리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잠재적 위험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이며, 기존의 수작업 중심 보안관리 체계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공공기관이 AI 기반 보안관제, 이상행위 탐지, 접근통제, 개인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자동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에 민감한 정보가 입력되거나 AI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활용될 가능성, AI 모델의 오탐·미탐으로 인한 잘못된 의사결정, 알고리즘 편향, AI 공급망을 통한 새로운 보안위협 등 기존 보안체계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AI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조직의 책임체계와 내부통제, 데이터 거버넌스이다.

무엇보다 공공기관은 개인정보를 기관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준정부기관, 공공의료기관, 공공금융기관 등은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식별정보뿐 아니라 금융정보, 건강정보, 복지정보, 위치정보, 교육정보, 민원기록 등 국민의 삶 전반과 연결되는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한다.

이러한 정보는 개별적으로도 민감하지만 여러 데이터가 결합되는 순간 개인의 경제적 상황, 건강상태, 생활패턴, 사회적 관계까지 추론할 수 있어 유출 시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

더욱이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달리 법령에 근거해 국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국민은 행정서비스 이용을 위해 개인정보 제공을 사실상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공공기관에는 민간보다 높은 수준의 책임성과 투명성, 설명가능성이 요구되며, AI 활용 역시 이러한 공공성의 원칙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

이러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개별 보안기술보다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가 우선 구축돼야 한다.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 제공, 보관, 파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고,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맵과 데이터 흐름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데이터가 어디에서 생성되고 누구에게 제공되며 언제 삭제되는지를 기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비로소 책임 있는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하다.

이러한 데이터 거버넌스가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내부자 위험에 대한 지능형 내부통제 체계도 함께 구축돼야 한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살펴보면 외부 해킹뿐 아니라 △내부자의 권한 오남용 △계정관리 미흡 △위탁업체 관리 소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업무과실이 가장 높은 유출 원인으로 나타난 것은 개인정보 보호의 핵심이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절차, 조직의 관리체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최소권한 원칙 △접근통제 △권한 자동 회수 △장기 미사용 계정 관리와 함께 △AI 기반 이상행위 탐지 △관리자 행위 모니터링 등 지능형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조직 차원의 책임체계 역시 명확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거버넌스는 단순히 조직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관장,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정보화부서와 현업부서가 AI의 기획, 개발, 운영,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AI 위험을 함께 검토하고 공동으로 의사결정하는 관리체계를 의미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특정 부서만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조직으로는 AI 시대의 복합적인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핵심 조치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핵심 조치

조직 차원의 거버넌스는 실제 AI 사업과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도 구현돼야 한다. 이를 위해 AI를 활용하는 모든 사업과 서비스는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반영하는 'Privacy by Design'을 적용하고, 개인정보 영향평가와 AI 위험관리, 안전조치 의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AI를 도입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검토하는 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이러한 관리체계가 형식적인 제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방식 역시 변화해야 한다. 앞으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은 보안장비의 숫자나 AI 시스템의 도입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성숙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역시 규정 보유 여부나 서류 중심 평가를 넘어 사고 예방 활동, 개인정보 영향평가의 실효성, 내부통제 수준, 취약점 개선률, 모의훈련 결과, 개인정보 보호 문화 정착 등 실제 운영성과를 중심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AI와 개인정보 보호는 상충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달성해야 할 정책 목표다.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AI 활용을 제한해서도 안 되고, AI 혁신을 이유로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공공기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많이 도입했는 지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는 개인정보 보호를 기반으로 한 AI 거버넌스와 책임 있는 내부통제 체계가 구축될 때 비로소 확보될 수 있다. 결국 공공부문의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에서 시작되며, 개인정보 보호를 기반으로 한 AI 거버넌스 구축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홍준호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hjh@sungshin.ac.kr

〈필자〉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산업보안, 지식재산권 법정책 등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위원,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위원회 위원, CBPR인증위원회 위원,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위원, 산업기술안보포럼 위원, 소프트웨어 기술자 경력관리 심의위원회 위원, 한국법이론실무학회 부회장, 개인정보보호법학회 상임이사, 한국정보보호학회 상임이사,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기획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절개 없는 韓 수술로봇, FDA 뚫고 올림푸스와 독점 계약 [로보 인사이트]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절개 없는 韓 수술로봇, FDA 뚫고 올림푸스와 독점 계약 [로보 인사이트]

내시경·로봇 합친 의료 로봇배 열지 않고 휘어들어가 수술美 내시경 기업 올림푸스와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 체결10년 공공R&D 기반 기술 사업화

의료로봇기업 ‘엔도로보틱스’의 로봇 ‘로보페라’의 팔 부분. 사진 제공=엔도로보틱스

의료로봇기업 ‘엔도로보틱스’의 로봇 ‘로보페라’의 팔 부분. 사진 제공=엔도로보틱스

국내 의료로봇 기업 ‘엔도로보틱스’가 개발한 비침습 수술로봇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세계 최대 내시경 기업인 올림푸스와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내시경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별도의 대형 수술장비 없이도 정밀시술을 가능케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과학기술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도로보틱스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의 공공연구성과 사업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자사 내시경 수술로봇 ‘로보페라(ROBOPERA)’에 대해 FDA 510(k) 허가를 획득한 뒤 같은해 연말 32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올해 5월에는 올림푸스와 세계시장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로보페라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수술로봇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로봇수술은 복부를 절개해 로봇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이지만, 로보페라는 병원이 이미 보유한 일반 진단 내시경 끝에 로봇팔을 탈착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입이나 항문을 통해 삽입한 내시경으로 병변에 접근한 뒤 로봇팔을 이용해 조직을 잡고 절제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대형 로봇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병원의 장비 도입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존 내시경 시술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핵심 기술 경쟁력은 기기의 정밀성에 있다. 조기 위암이나 대장암 치료에 활용되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은 좁은 공간에서 병변만 정교하게 절제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작은 손 떨림도 시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료진의 숙련도 의존도가 높다. 이에 로보페라는 내시경 끝에서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로봇팔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미국 FDA 허가 역시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FDA 510(k)는 기존 허가 제품과 안전성·성능이 동등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다. 또한 엔도로보틱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로봇 제어 수술시스템에 부여되는 ‘NAY’ 제품코드도 획득했다. 이는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 선두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수술로봇과 동일한 제품 분류이기도 하다.

의료로봇기업 ‘엔도로보틱스’의 수술 로봇 ‘로보페라’. 사진 제공=엔도로보틱스

의료로봇기업 ‘엔도로보틱스’의 수술 로봇 ‘로보페라’. 사진 제공=엔도로보틱스

해당 기술은 10여 년간 축적된 공공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김병곤 대표와 고려대 홍대희 교수 연구팀은 201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엔도로보틱스를 창업했다. 이후 임상 적용 가능성 검증을 거쳐 상용화 단계까지 이어졌으며, COMPA의 수요발굴 프로그램과 실증사업을 통해 후속 사업화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공공 연구개발 이력이 해외 투자와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올림푸스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한 32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이는 올해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으로 이어졌다.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공공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이라는 점 자체가 글로벌 투자자와 의료기기 기업의 신뢰를 얻는 기반이 됐다”며 “FDA 허가 역시 장기간 축적한 연구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병국 COMPA 원장은 “우수한 공공 연구성과가 실제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지속 지원하겠다”며 “연구실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공 사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유출 조사 평균 8개월…"우선순위 체계 필요"

연합뉴스 | 차민지(chacha@yna.co.kr)

개인정보 유출 조사 평균 8개월…"우선순위 체계 필요"

중대사건 대응 인력 집중에 일반 사건 처리 지연 가능성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건 조사에 평균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중대 사건에 조사 인력이 집중되면서 일반 사건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며 사건별 우선순위와 인력 배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6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결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평균 조사 소요 기간은 처분 연도 기준으로 2021년 216.3일, 2022년 195.7일에서 2023년 291.9일로 늘었다.

이후 2024년 259.4일, 지난해 239.4일로 다소 단축됐지만 여전히 200일을 웃도는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개인정보위가 연도별로 처분한 사건을 기준으로 조사 착수부터 조사 완료까지 걸린 기간을 평균한 것이다.

조사 완료 이후에는 사전통지와 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처분까지는 추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예산정책처는 조사 처리 장기화가 단순히 사고조사 건수 증가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 현원은 2022년 말 48명에서 올해 4월 60명으로 늘었고, 정원도 같은 기간 57명에서 75명으로 확대됐다.

[개인정보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정보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사회적 파장이 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정책처가 분석한 주요 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조사 착수부터 처분까지 127일이 걸렸고,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201일이 소요됐다.

SK텔레콤 사건에는 개인정보위 조사관 4명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기술지원 인력 7명 등을 포함한 총 14명 규모의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가 투입됐다.

사고조사는 약 3개월 만에 완료됐고 처분 절차까지 약 4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건에도 개인정보위 조사관 4명과 KISA 기술지원 인력 7명 등 총 14명의 조사 인력이 투입됐다.

예산정책처는 이처럼 조사관과 KISA 기술지원 인력 상당수가 중대 사건 대응에 집중될 경우 다른 유출·침해 사건의 조사 착수와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위가 사고조사 단계별 소요 기간과 장기 계류 사건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도, 사건의 중대성·처리 난이도 등을 고려한 사건별 우선순위와 처리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특정 사건에 조사 역량이 과도하게 편중되지 않도록 상시적인 인력 배분 체계와 업무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acha@yna.co.kr

[율곡로] 구멍 뚫린 외교·안보 보안망

연합뉴스 | 이승우(leslie@yna.co.kr)

[율곡로] 구멍 뚫린 외교·안보 보안망

외교·국방부 산하기관에 잇단 사이버 공격…재발방지책 시급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선임기자 =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해킹으로 외교·안보 분야 요원 약 1만명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 데 이어 국방부 직할 국군의무사령부도 사이버 공격을 받아 군인들의 민감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 안보에 큰 허점을 드러낸 충격적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것이다. 외교·안보·정보·군사 분야의 공직자 정보가 이렇게 대규모로 털린 건 유례 없는 일이라고 한다. 국민 생명과 안전이 걸린 안보 분야는 사소한 실수조차 허용되지 않으니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안이다.

국립외교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DB 금지]

국립외교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DB 금지]

심지어 우리 외교의 심장부 중 하나인 국립외교원 서버가 무려 10개월간이나 정체불명 해커들에게 장악됐는데도 외교부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건 국민들의 걱정을 더욱 키운다. 국립외교원과 의무사령부 외에 다른 외교·안보 부처 및 기관들의 보안망도 현재 뚫리지 않고 안전한 상태라 장담하기 어려워서다. 외교부는 외부 기관으로부터 해킹 사실을 통보받은 뒤에도 약 5개월가량 이를 공개하지 않고 피해 당사자들에게도 알리지 않아 은폐 및 늑장 대처 논란도 일고 있다. 신종 공격이라지만 정확한 유출 및 피해 규모도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통상 우리 외교·안보 부처의 네트워크를 노리는 세력은 적성국이나 적대적인 기관이다. 특히 북한 정찰정보총국과 중국의 정보기관들이 줄기차게 우리 정부와 기업의 보안망에 침투하려 시도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에도 전문가들은 중국 또는 북한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유출된 외교·안보 분야 요원들의 정보가 이들의 손에 들어갈 경우 악의적으로 활용될 게 뻔하다. 유출된 명단은 이들이 평소 다루는 임무의 중대성으로 볼 때 단순한 신상 자료가 아니다. 우리 외교관과 정보원들을 겨냥한 피싱 공작의 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외교·안보 인적 자산 배치도를 새로 짜야 할 수도 있다.

국군의무사령부
[연합뉴스TV 제공]

국군의무사령부[연합뉴스TV 제공]

현대전에서 사이버 전쟁의 가치와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특히 과거엔 정보 수집의 핵심 표적이 군사기밀 문서나 무기 설계도였다면, 지금은 표적 공작을 위한 인적 데이터가 핵심 자료로 취급된다. 외교관과 정보 요원의 단순한 이름 석 자도 국가 안보 자산이다. 반대로 적성국 정보기관엔 맞춤형 스피어 피싱, 공작, 포섭, 협박 등을 위한 필수 자료가 된다. 군 장성과 장교 등의 건강 정보는 적성국이 특정 지휘관의 약점을 파악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이버 보안의 중대성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철저히 재발을 막길 바란다. 정부는 공공망 해킹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반성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지만, 이런 식이면 신뢰하기 어렵다. 부처 간 소통 미비, 늑장 보고와 대응, 사이버 사령탑 부재 등에 대한 지적이 되풀이되고 있다. 적어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만큼은 모든 부처를 통할할 권한을 갖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관련 법령도 빈틈 없이 손질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찰정보총국 행진
[조선중앙TV 화면] 2026.2.27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

정찰정보총국 행진[조선중앙TV 화면] 2026.2.27[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leslie@yna.co.kr

스스로 자유 찾아 해킹한 '겁 없는 AI'…격리 환경도 소용없었다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스스로 자유 찾아 해킹한 '겁 없는 AI'…격리 환경도 소용없었다

[Weekly Threat]

보안사고는 '일상'입니다. 이번 주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위협과 사건·사고를 소개합니다. 최신 소식이 궁금하다면, '위클리 쓰렛(Weekly Threat)'을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AFP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AFP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이번 주 국내외 보안업계를 들썩이게 한 키워드는 '자율 해킹'이다. 오픈AI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스스로 통제망을 벗어나 외부 사이트를 해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자율 사이버 위협 시대가 도래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은 보안 사고도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한국 외교관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소프트웨어(SW) 제조사도 인지하지 못한 '제로데이' 취약점이 있었고, 해커가 이를 악용해 서버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코카콜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는 해킹으로 인해 미국 내 유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공격을 가한 랜섬웨어 조직은 다크웹에 코카콜라 유제품 브랜드의 서버를 해킹했다고 주장했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기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 자율 해킹 현실로 … 명령어 생성해 악성 행위까지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GPT-5.6 솔'을 비롯해 일부 미공개 AI 모델이 내부 평가 과정에서 통제를 벗어나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설명자료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과 격리된 샌드박스 환경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I 모델들은 제로데이 취약점을 활용해 통제망을 뚫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격리 환경과 상관없이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했고, 허깅페이스에 접속해 인증 정보를 탈취하고 서버를 해킹할 수 있었다.

그간 보안업계에서는 인간 해커가 AI를 악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주문해왔다. 이후 고성능 AI가 출시되면서, 모델이 스스로 해킹을 시도하는 '자율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례로 보안기업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는 이달 보고서를 통해 AI가 수천개 명령어를 직접 생성하고 악성 행위를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해당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후속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AI 모델 통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방정부가 이용을 중단시키는 킬스위치법이 의회에 발의돼 있다.

국립외교원 [사진=연합뉴스]

국립외교원 [사진=연합뉴스]

◆ 한국 외교관 정보 유출, 피해 규모 1000만건 추정

외교부는 20일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사이버 공격 관련' 자료를 통해 "올해 2월 초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관계 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후 해당 시스템을 긴급 차단하고 조사해왔다"며 "미상의 공격자는 서버 SW 제로데이 취약점과 시스템 보안 설정 미비점을 악용해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서버를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SW 제조사조차 당시에 몰랐던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만큼, 탐지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정상적인 SW 권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다"며 "해당 시점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는 교육 동영상을 비롯해 대상자 성명, 아이디 등 필수 정보가 저장돼 있다. 외교부는 "유출 내역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안팎에서는 1천만건 정보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상당한 규모의 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 사항은 파악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사후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보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개선하고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코카콜라가 7월16일(현지시간) 발표한 랜섬웨어 공격 발표문. [사진=코카콜라 홈페이지]

코카콜라가 7월16일(현지시간) 발표한 랜섬웨어 공격 발표문. [사진=코카콜라 홈페이지]

◆ 코카콜라 유제품 브랜드, 랜섬웨어 공격에 직격탄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 등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컴퍼니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자사 유제품 브랜드 '페어라이프(Fairlife)'의 미국 내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외신은 권한이 없는 공격자가 페어라이프 생산 네트워크와 시스템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배후로 지목된 주인공은 랜섬웨어 조직 '아누비스'다. 아누비스는 이날 다크웹을 통해 페어라이프 서버를 해킹했고, 27일까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1테라바이트(TB) 규모의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코카콜라 측은 이번 랜섬웨어 사고의 전체 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랜섬웨어 조직이 네트워크에 침입한 시점과 어떤 요구를 전달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랜섬웨어 조직이 기밀 정보 유출을 빌미로 '몸값'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카콜라는 홈페이지 발표를 통해 "해당 문제를 감지한 후 즉시 사고 대응 프로토콜을 가동했다"며 "사이버보안 전문가 도움을 받아 사고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당국에도 신고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어라이프의 캐나다 공장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운영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컴퓨터

유튜브-메타, ‘AI로 뚝딱’ 저품질 콘텐츠 돈줄 끊고 추천 배제

동아일보 |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유튜브-메타, ‘AI로 뚝딱’ 저품질 콘텐츠 돈줄 끊고 추천 배제

유튜브, 금융-의학-법률정보 제공‘AI 가상인물’ 수익 제한 대상 명시조회수 노린 자극적 콘텐츠도 제한메타, 청소년엔 검색도 어렵게 해

인공지능(AI)으로 비슷한 영상을 공장처럼 찍어내는 채널의 광고 수익을 끊고, 청소년 유해 콘텐츠는 추천에서 아예 배제한다. 최근 유튜브와 메타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저품질, 유해 콘텐츠의 수익과 외부 노출을 동시에 제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16일부터 수익 창출 프로그램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수익화 기준을 구체화해 적용하고 있다. 유튜브는 기존에도 대량 생산되거나 반복적인 ‘비진정성(inauthentic) 콘텐츠’의 수익화를 제한해 왔는데, 이번에는 수익화 제한 유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AI나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 등을 이용해 기계적으로 대량 생산한 콘텐츠 △조회 수만을 노리고 연출한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 △의료, 금융, 법률 등에서 전문가 행세를 하는 AI 영상 등 세 가지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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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튜브는 실제 전문가처럼 보이는 AI 가상 인물로 금융 투자, 의학적 진단, 법률 자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을 수익화 제한 대상으로 명시했다. ‘AI 의사’가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AI 애널리스트’가 투자 조언을 하는 등의 영상이 대표적이다. 이용자가 유효한 조언으로 오인할 수 있는 AI 콘텐츠에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다. 맷 핼프린 유튜브 신뢰·안전 담당 부사장은 “AI로 생성한 가상 인물은 일반적인 콘텐츠에서는 허용되지만 금융, 법률, 의료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유튜브에 급증한 ‘AI 슬롭(slop·찌꺼기)’ 등 저품질 콘텐츠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저비용으로 콘텐츠를 대량 생산해 광고 수익을 노리는 AI 슬롭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고, 양질의 콘텐츠 노출 기회를 떨어뜨린다. 이에 유튜브는 단순히 문제 영상을 삭제하는 것을 넘어, 그런 영상을 제작해 봐야 돈을 벌기 어렵게 만드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 역시 유해 콘텐츠를 삭제하기 전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경로부터 좁히고 있다. 메타는 올 5월 한국에서도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을 통해 해당 연령에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를 청소년에게 추천하지 않고 검색에서도 찾기 어렵게 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틱톡은 18세 미만 이용자에게 하루 60분의 기본 이용 시간 제한을 적용하고, 부모가 자녀 계정의 이용 시간과 일부 콘텐츠 설정을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플랫폼들이 이처럼 불량 콘텐츠의 광고 수익 제한과 노출 중단에 나선 것이 콘텐츠 관리 방식의 근본적 변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AI로 인해 콘텐츠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신고 후 삭제하는 기존 대응이 한계가 뚜렷해진 만큼 아예 불량 콘텐츠를 만들지 않도록 서비스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정부도 비슷한 방향의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플랫폼의 이용자 연령 확인을 강화하고 만 14세 미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투자 경쟁, 규모에서 효율로…구글 이어 MS·아마존 실적 주목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AI 투자 경쟁, 규모에서 효율로…구글 이어 MS·아마존 실적 주목

AI 설비 가동 및 자체 칩·소프트웨어 수익화 관건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지보다 이를 얼마나 빠르게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하느냐가 하이퍼스케일러 새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성장세가 가팔라도 자본지출과 현금흐름 부담이 더 빠르게 커지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알파벳 올해 2분기 실적은 이 같은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구글클라우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2% 늘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지만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인 23일(이하 현지시간) 알파벳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보다 최대 2050억달러(약 300조원)에 달하는 연간 자본지출 전망과 현금흐름 부담이 더 크게 부각됐다.

알파벳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은 1198억달러(약 175조원)로 전년동기보다 24% 증가했다.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48억달러(약 3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8억달러(약 12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20.7%에서 35.6%로 높아졌다. 수주잔고는 전분기보다 500억달러(약 73조원) 이상 늘어난 5140억달러(약 750조원)로 집계됐다.

호실적을 가린 것은 성장에 필요한 투자비였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약 285조~299조원)로 높였다. 2분기 자본지출은 449억달러(약 65조5000억원)로 영업활동현금흐름 391억달러(약 57조1000억원)를 웃돌았다. 잉여현금흐름은 59억달러(약 8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알파벳 설명만 놓고 보면 설비가 남아서 생긴 문제는 아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외부 클라우드 고객과 그룹 내부에서 모두 강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제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충하는 동안 3분기 외부 사업자 컴퓨팅 자원 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고객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한 임시 방편이지만 자체 설비보다 원가가 높아 단기적으로 구글클라우드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파벳 자본지출 상향 역시 수요에 대응할 설비 도입 일정을 앞당긴 데 따른 것이다. AI 수요가 줄어서가 아니라 계약된 수요를 처리할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얼마나 빨리 가동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과제가 된 셈이다. 설비 구축이 늦으면 수주를 확보하고도 매출로 전환하지 못하고 수요보다 앞서 증설하면 가동률이 떨어진다. 여기에 앞서 건설한 데이터센터 감가상각비와 전력비도 순차적으로 손익에 반영된다.

로이터는 지난 23일 차루 차나나 삭소마켓 수석 투자전략가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앞으로 AI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투자해야 할 자금 규모와 AI 매출이 자본지출·감가상각비·운영비보다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지를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성과는 데이터센터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구글은 자체 AI 가속기 텐서처리장치(TPU)에 제미나이와 버텍스AI, 빅쿼리·보안 서비스를 결합한다. 2분기에는 TPU 시스템을 고객 데이터센터에 공급한 매출도 처음 인식했다.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운영 도구 소비까지 끌어내 고객당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려는 구조다.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비슷한 시선이 향한다. 직전 분기 MS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0% 증가했다. MS는 고객 수요가 가용 용량을 웃돌았지만 신규 설비를 예정보다 일찍 공급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AI 인프라 투자와 AI 제품 이용 증가로 MS 클라우드 매출총이익률은 66%로 낮아졌다.

MS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서버 투입 시간을 단축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주요 모델의 추론 처리량을 40%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실적에서는 신규 설비 공급이 애저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코파일럿과 깃허브 등 자체 소프트웨어가 AI 인프라 투자비를 나눠 부담할 수 있는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30일 실적을 내놓는 아마존은 AWS 성장 내용이 관심사다. AWS는 1분기 매출이 28% 늘며 15개 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최근 12개월 동안 210만개 이상 AI 칩을 데이터센터에 설치했고 절반 이상을 자체 칩 트레이니엄으로 채웠다. 자체 칩 사업의 연간 매출 환산액도 200억달러(약 29조원)를 넘어섰다.

AWS가 트레이니엄으로 연산 원가를 낮추면서 베드록과 데이터베이스·스토리지·보안 등 관리형 서비스 소비를 함께 늘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아마존 전사 자본지출에는 물류와 로봇, 위성 사업 투자도 포함되는 만큼 총액보다는 AWS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변화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AI 인프라 경쟁은 데이터센터와 가속기를 많이 확보하는 단계에서 확보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가동하고 그 위에 고부가 소프트웨어 매출을 붙이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구글에 이어 MS와 아마존이 내놓을 실적은 하이퍼스케일러 경쟁력을 투자 규모가 아닌 설비 가동 속도와 원가 구조, 기술 스택 수익화 능력으로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공공SW사업 난맥상③] "증빙 기준만 바꾸면 된다"…'반프리 계약' 편법 고리 끊으려면

디지털데일리 | 박재현 기자(crejx@ddaily.co.kr)

[공공SW사업 난맥상③] "증빙 기준만 바꾸면 된다"…'반프리 계약' 편법 고리 끊으려면

- 4대보험만 소속 증빙…'반프리 계약' 부른 발주 관행

- 프리랜서 월급 쪼개는 이유…발주 요건에 답이 있다

[사진=나노바나나2 생성]

[사진=나노바나나2 생성]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수행하는 중소기업들은 프리랜서 개발자의 월급을 두 갈래로 쪼개 지급한다. 일부는 급여로, 나머지는 사업소득으로 나뉜다. 발주기관이 요구하는 서류를 맞추기 위한 '반프리 계약'이다. 편법인 줄 알면서도 관행처럼 굳어졌다.

월 600만원을 받는 프리랜서를 예로 들면, 기업은 최저임금 수준만 급여로 처리해 4대보험에 가입시킨다. 남은 돈은 사업소득으로 따로 지급한다. 서류상으로는 회사 소속 직원이지만 실제로는 프리랜서다.

이유는 발주기관의 인력 요건에 있다. 공공 SW 사업에 인력을 투입하려면 그 사람이 어느 회사 소속인지 증빙해야 한다. 인정되는 건 4대보험 가입 이력뿐이다.

프리랜서의 법적 지위는 이미 정리됐다. 소프트웨어 기술자는 2021년 7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로 분류됐다. 특고는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중간 지대에 있는 직업군을 말한다. 계약 형태는 개인사업자지만 실질적으로는 특정 사업주에게 노무를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해 사회보험을 적용한다. 보험설계사와 택배기사 등이 여기 속한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술자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2022년 7월에는 고용보험도 의무가입 대상이 됐다. 국가가 이들을 보호가 필요한 직업군으로 인정한 것이다.

정작 이 증빙은 발주 현장에서 통하지 않는다. 특고 지위를 증명하는 고용·산재보험 가입 서류를 내도 소속 증빙으로 받아주지 않는다. 제도는 앞서갔는데 발주 기준은 그대로다.

◆ 누구도 손해 안 보는 거래

정규직 채용으로 풀 문제는 아니다. 예산이 따라주지 않는다. 공공 SW 사업 대가는 통상 빠듯하게 책정된다. 여기서 고임금 개발자를 정규직으로 뽑으면 4대보험료를 온전히 부담해야 한다. 프로젝트가 끝나도 고용은 계속된다.

자본 여력이 있는 기업은 기간제 계약직으로 해결했다. 사업 기간에만 정규직에 준하는 처우를 주고 4대보험을 부담한다. 간접비 여력이 있어 가능한 방식이다.

중소기업은 간접비가 빠듯하다. 사업 대가에서 인건비를 빼면 남는 게 많지 않아, 프리랜서를 계약직으로 채용하며 4대보험료를 전액 부담하기가 어렵다.

한 중소 SW기업 대표는 "최저급여로 잡아도 인원이 많아지면 4대보험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SW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4대보험료를 계산하면 1명당 한 달에 약 20만원 정도다. 1년이면 240만원이다. 만약 많은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프리랜서 20명과 계약할 경우 1년에 약 4800만원이 4대보험료로 나가게 된다.

사업자가 감당해야 할 절차도 있다. 제안 단계에서 참여 인력의 4대보험 가입 서류를 내야 하는데, 수주에 실패하면 가입을 다시 해지해야 한다.

프리랜서에게도 이 방식이 나쁘지 않았다. 지역가입자로 내던 건강보험료가 직장가입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회사가 절반을 부담하니 매달 나가는 돈이 줄어든다. 사업자는 비용을 아끼고 프리랜서는 보장을 받는 구조가 굳었다.

◆ 국세청은 '이중근로'로 본다

반프리 계약 구조여도 세금은 납부한다. 급여로 받은 부분은 원천징수되고, 사업소득 부분은 다음 해 종합소득세로 신고된다.

문제는 과세당국이 보는 시각이다. 한 사람이 같은 일을 하면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동시에 갖는 구조를 이중근로로 분류한다. 여기에 오른 사업장은 세무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조사가 들어가면 회사와 개인이 함께 부담을 진다. 소득 전체가 근로소득으로 재산정되면 그만큼 세금과 보험료를 다시 물어야 한다.

소급 정산도 간단치 않다. 지역 건강보험료는 소득에 주택과 자동차 같은 재산을 더해 산정한다. 몇 년 전 시점의 재산 내역을 되짚어 다시 계산해야 하는 일이다.

프리랜서가 지는 위험도 있다. 근로계약이 최저급여로 맺어져 있어 산재보험이나 실업급여를 받을 때 그 금액이 기준이 된다. 실제 받던 보수보다 낮은 수준으로 보상받는 셈이다.

노동 문제로 넘어가면 해석이 갈린다. 산업재해나 임금 분쟁이 생겼을 때 이 인력을 근로자로 볼지 사업자로 볼지 판단이 부처마다 다를 수 있다.

업계가 먼저 요구하는 해법은 특고 증빙 인정이다. 소프트웨어 프리랜서는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이 의무화 돼 있어 가입 증빙이 발급된다. 발주기관이 이 서류를 소속 증빙으로 받아주면 소득을 쪼갤 이유가 없어진다. 프리랜서는 종합소득세를 정상 신고하고, 회사는 편법 없이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손대야 할 규정도 법률이 아니다. 공공 SW 사업의 인력 관리 기준은 과기정통부 고시인 '소프트웨어사업 계약 및 관리감독에 관한 지침'에 담겨 있다. 국회를 거치지 않고 부처가 개정할 수 있는 층위다. 한 국내 SW 기업 대표는 "지침 개정에 앞서 공공 발주자들이 인정해 주면 되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계도 기간을 두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관행이 오래 이어지는 동안 정책 당국도 반프리 계약을 해야만 하는 중소SW 기업들의 사정을 알고 있었던 만큼, 제도를 먼저 손 보고 전환 기간을 준 뒤 적용하자는 것이다.

증빙 기준은 부처 고시에 담겨 있다. 발주기관이 특고 보험 가입 서류를 소속 증빙으로 받아주기만 하면 편법이 필요 없어진다. 그마저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사이, 업계는 세무 리스크를 안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키미 K3 쇼크③] 中, 오픈웨이트로 세계 공략… "韓, 모델 개발 넘어 확산전략 시급"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키미 K3 쇼크③] 中, 오픈웨이트로 세계 공략… "韓, 모델 개발 넘어 확산전략 시급"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중심의 AI 시장을 흔들고 있다. 문샷AI의 ‘키미 K3’는 2조8000억개 매개변수와 오픈웨이트 전략으로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공략에 나섰다.<디지털데일리>는 키미 K3의 기술 구조와 실제 성능, 중국의 글로벌 AI 확장 전략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아울러 중국 AI의 부상이 국내 기업과 정부의 AI 전략에 던지는 과제도 짚어본다.<편집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에서 'K-AI 국가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AIST]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에서 'K-AI 국가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AIST]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중국의 승부수는 확산력이다. 미국 기업이 최상위 AI 모델을 폐쇄형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하는 사이, 중국은 경쟁 가능한 모델을 저렴하게 풀어 개발자와 기업을 자국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문샷AI의 대형언어모델(LLM) ‘키미 K3’도 미국 프런티어급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K3는 모든 영역에서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앞선 것은 아니지만 코딩과 지식 업무에서 경쟁할 만한 성능을 보였다. 중국 정부도 기업의 오픈웨이트 전략을 AI 외교로 확장하고 있다. 동시에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과 핵심 학습데이터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개할 기술은 세계에 확산하고 핵심 기술은 국가 전략자산으로 보호하는 이중 전략을 꾀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도 미·중 가운데 한쪽을 선택하는 데 머물지 않고 독자 모델과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해외 시장과 개발자 생태계로 확산할 전략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中 저가·오픈웨이트로 美에 경쟁

중국은 진입 장벽을 낮춰 미국 모델을 전면적으로 압도하지 않고도 주목받았다. 성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반복 실행하고 검색·코딩 도구를 결합해 결과를 보완할 수 있다. 데이터의 외부 반출이 어려운 공공·금융·의료 분야에서는 자체 환경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미국의 폐쇄형 모델은 공급자가 정한 API와 가격, 이용정책 안에서 사용해야 한다. 반면 오픈웨이트 모델은 가중치가 공개되면 기업이 자체 서버에 배포하고 업무와 산업 특성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AI 업계 관계자는 “K3가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넘어섰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특정 업무에서는 프런티어 수준에 근접했고 오픈웨이트를 통해 미국의 폐쇄형 API 생태계와 다른 경쟁 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기업들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솔직히 부러운 일”이라며 “미국이 폐쇄형 AI로 이동하는 동안 중국은 모델을 공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를 자국 AI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도 출범시켰다. 공식 명분은 국가 간 AI 격차 해소와 안전한 기술 활용이다. 중국을 비롯한 29개국은 지난 16일 설립 협정에 서명했으며,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AI 정책과 거버넌스, 산업 협력, 인재 양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실제 전략은 미국 중심의 AI 질서에 맞설 별도 협력 축을 만드는 데 있다. 중국은 저가·오픈웨이트 모델과 개발도구, 교육, 컴퓨팅 인프라를 회원국에 제공해 중국산 AI를 채택할 기반을 넓히려 한다. 모델 보급을 넘어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기술표준까지 연결해 장기적으로 중국 중심의 AI 산업 생태계와 국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 몸값 오른 中 AI… 핵심기술 통제도 논의

최근 중국도 미국처럼 프런티어 AI를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략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미 공개하거나 상용화한 모델은 해외 시장 확대에 활용하되,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과 핵심 데이터는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 반도체와 최상위 AI 기술을 수출통제로 묶자 중국도 자국 기술 유출과 해외 기업의 선점을 경계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 등 관계 당국은 최근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즈푸AI 등 주요 기업과 최첨단 AI 모델의 해외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학습데이터의 국외 이전과 외국 이용자의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 전략 AI 기업의 해외 인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산 첨단 반도체 설계의 해외 생산을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중국이 오픈웨이트 전략을 전면 폐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미 공개된 모델은 개발자와 해외 시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경쟁 우위를 좌우할 차세대 모델과 핵심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통제하려는 움직임에 가깝다. 모델의 성능과 산업적 가치가 높아진 만큼 ‘공개를 통한 확산’과 ‘핵심기술 보호’를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통제 대상과 기준, 시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경훈 장관도 “중국도 목표를 달성한 뒤 폐쇄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도 기술 종속을 피하려면 독자 모델과 프런티어 모델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폐쇄형 모델도 가격 인상과 이용정책 변경, 수출통제 위험이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은 성능과 비용뿐 아니라 공급 안정성과 모델 전환 가능성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 한국은 ‘AI 풀스택 수출’…글로벌 채택 속도 높여야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은 속도와 해외 채택이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모두의 AI’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글로벌 시장은 모델 개발을 넘어 API 유통과 서비스 탑재 경쟁으로 이동했다.

AI 업계 관계자는 “사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모델 개발과 검증, 서비스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며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개발과 사업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의 격차는 글로벌 AI 에이전트 플랫폼에서 드러난다. 젠스파크는 지난 24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업무에 따라 60개가 넘는 AI 모델을 연동해 활용한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뿐 아니라 중국의 딥시크와 문샷AI, 미니맥스, 즈푸AI 모델도 선택지에 포함됐지만 국내 모델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국산 모델이 없기 때문은 아니다. 국내 기업들도 다수의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정부 사업과 벤치마크를 통해 성능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해외 서비스 기업이 자발적으로 API를 연결하고 고객 업무에 적용할 정도로 확산한 모델은 찾아보기 어렵다. 글로벌 개발자와 플랫폼의 선택지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 사업의 성과도 모델 개발 완료나 벤치마크 점수보다 해외 API 호출량과 서비스 탑재, 유료 이용자 확보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피지컬 AI까지 국가 전략산업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제조업 AI 전환(M.AX)과 핵심 기술 확보(Master), 양산체계 구축(Mass Production)을 묶은 ‘피지컬 AI 3M 전략’이 포함됐다.

정부는 업종별 AI 로봇을 매년 1000대 이상 보급하고 3년 안에 독자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2030년 글로벌 1강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조·돌봄·농업·안전·국방 분야에서 실증하고 모델과 로봇 부품, 데이터센터, 운영 소프트웨어를 묶은 풀스택 플랫폼도 수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목표와 기술 기반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거대언어모델이 아직 글로벌 AI 플랫폼의 기본 선택지에도 들지 못한 상황에서 피지컬 AI 세계 1위를 선언하는 것은 목표가 앞선다는 것이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LLM에서도 세계 시장이 선택하는 대표 모델을 만들지 못했는데 피지컬 AI에서 바로 1등을 하겠다는 목표만 앞세워서는 안 된다”며 “글로벌 모델에 맞설 기술과 서비스를 더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범용 LLM 세계 1위가 피지컬 AI 경쟁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 한국은 제조데이터와 로봇 하드웨어, 반도체 등 차별화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다만 피지컬 AI도 언어와 영상, 센서 정보를 이해하고 행동을 계획하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 기술이 핵심이다.

범용 모델과 API 시장에서 나타난 개발 속도와 해외 확산력의 한계를 그대로 두고 피지컬 AI만 세계 1위로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국산 모델과 신경망처리장치(NPU), 데이터센터를 묶는 것만으로도 풀스택 수출은 완성되지 않는다. 해외 기업이 자발적으로 채택할 성능과 가격, 속도, 안정성을 먼저 입증해야 한다.

안광섭 세종대 겸임교수는 “소버린 AI를 국산 모델 하나를 보유하는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외부 공급이 끊겨도 모델을 학습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가속기와 메모리, 데이터센터,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공급망 전체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AI의 충격은 특정 모델이 미국을 이겼다는 데 있지 않다”며 “자체 모델과 인프라를 확보한 뒤 이를 세계 개발자 생태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 고속도로] AI 인프라 새 승부처 '랙 스케일'…칩·서버 업계 총력전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AI 고속도로] AI 인프라 새 승부처 '랙 스케일'…칩·서버 업계 총력전

GPU 넘어 랙 단위 통합 경쟁 본격화…엔비디아·AMD 이어 서버 기업도 가세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축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경쟁을 넘어 '랙 스케일(Rack Scale)'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개별 서버를 조립해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GPU·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전력·냉각을 하나의 랙으로 통합하는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도체 기업은 물론 서버 제조사들까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AMD를 비롯해 델 테크놀로지스·HPE·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들이 최근 차세대 제품 전략으로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내세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개별 서버 공급이 아닌 랙 단위 통합 시스템 경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랙 스케일은 GPU·CPU·네트워크 스위치·메모리·전력 공급 장치·액체냉각 시스템 등을 하나의 랙에 통합 제공하는 AI 인프라 구조다. 데이터센터에 개별 서버를 연결하는 과정을 줄여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장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2026에서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사진=엔비디아)

이같은 랙 스케일 확산은 AI 모델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로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AI 시스템은 랙당 전력 소비가 과거 수십 키로와트(kW) 수준에서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1메가와트(MW)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발열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력과 직접 수랭(DLC), 냉각 분배 장치(CDU) 등을 처음부터 랙 단위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엔비디아다. 회사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NVL72 시스템을 앞세워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코어위브, 델 등에 공급을 확대 중이다. 베라 루빈은 GPU·CPU·네트워크를 단일 랙으로 통합해 설치 시간을 줄이고 생산 자동화까지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AMD도 최근 첫 랙 스케일 AI 플랫폼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헬리오스는 72개의 MI455X GPU와 18개의 6세대 에픽 CPU,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회사는 경쟁 제품보다 달러당 최대 30% 많은 AI 추론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MS 등 주요 AI 기업들이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기업들도 랙 스케일 기반 인프라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AMD와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155억원) 규모 AI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헬리오스 기반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칩 구매를 넘어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가 DTW 2026에 깜짝 등장해 마이클 델 회장과 새로운 AI 인프라 제품군을 소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전통적인 서버 제조사들도 랙 스케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델은 지난 5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과 랙 스케일 인프라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델의 AI 랙 제품 '파워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향후 서버 업체들의 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가 칩과 기본 랙 구조를 표준화할수록 서버 제조사는 단순 하드웨어 설계보다 액체냉각 기술과 생산 자동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으로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 등 자체적으로 초고전력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턴키' 방식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 수 AMD CEO는 헬리오스 발표 당시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AI를 더욱 뛰어난 성능과 유연성, 폭넓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도구" vs "프로젝트 품질 위협"...오픈소스 진영, AI 코딩 둘러싼 대립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AI는 도구" vs "프로젝트 품질 위협"...오픈소스 진영, AI 코딩 둘러싼 대립

생산성 혁신 도구 vs 저품질 코드 범람 우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오픈소스 생태계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는 AI를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개발 도구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프로젝트 품질 저하와 유지보수 부담을 이유로 활용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소스 생태계 주요 조직과 개발자들은 AI 코딩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AI를 활용한 개발을 두고 오픈소스 생태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미지=제미나이)

AI를 활용해 코드를 생산하는 개발자와 기업, 그리고 AI가 생성한 코드를 검토·유지보수해야 하는 프로젝트 운영자와 메인테이너 사이의 이해관계 차이가 논쟁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수용론자는 리눅스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다. 그는 최근 리눅스 커널 메일링리스트(LKML)에서 "AI는 다른 도구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분명히 유용한 도구"라며 "1년 전만 해도 그 유용성이 명확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리눅스 커널 개발을 이끄는 그는 코드 품질과 기술적 완성도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생성형 AI 확산 초기에는 신중론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던 그가 AI의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리눅스는 반(反)AI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AI 활용에 반대한다면 프로젝트를 포크(fork)하거나 떠나면 된다고 강조했다.

리누스 토발즈 외에도 AI 업계 주요 인사들은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용어를 만든 전 오픈AI 연구원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자연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고 공동 창시자 사이먼 윌리슨과 리플릿 암잣 마사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AI 코딩 도구가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독일 비영리 오픈소스 호스팅 플랫폼 코드버그(Codeberg)는 최근 생성형 AI가 대부분 작성한 프로젝트의 호스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코드버그는 대량 생성된 AI 프로젝트가 플랫폼 운영 자원을 낭비하고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FOSS)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투(Gentoo), 지그(Zig), 고도(Godot) 등 일부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커뮤니티도 검증되지 않은 AI 생성 코드가 프로젝트 품질을 떨어뜨리고 유지보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며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AI 자체보다도 기여자가 생성된 코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제출하는 관행과 저작권 불확실성, 메인테이너의 검토 부담 증가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한다.

컬(curl)과 고스티(Ghostty) 등 일부 프로젝트는 AI 활용 자체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생성된 코드에 대한 이해와 책임은 기여자에게 있으며, 저품질 AI 산출물의 무분별한 유입은 프로젝트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컬은 AI가 생성한 허위·부정확한 취약점 제보가 급증하면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중단한 바 있다.

리눅스 앱스토어 플랫허브(Flathub)와 그놈(GNOME) 진영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플랫허브는 지난 5월 정책을 개정해 코드뿐 아니라 메타데이터와 빌드 스크립트, 풀리퀘스트(PR) 등 전반에서 AI 생성 콘텐츠를 원칙적으로 제한했다.

그놈 셸 확장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AI가 주로 작성한 코드를 거부하는 정책을 도입했으며, 그놈 서클(Circle) 역시 지난 5월 30일 AI 생성 제출물 증가에 따른 검토 적체를 이유로 신규 제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컬 창립자 다니엘 스텐베리는 "AI가 생성한 허위 취약점 제보가 급증하면서 메인테이너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며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유를 밝혔다.

젠투 개발진은 "생성형 AI 모델은 저작권을 침해한 데이터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코드에 기반해 학습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결과물을 프로젝트에 수용하는 것은 기술적·법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써보고서] 진화한 '챗GPT'…인터뷰 준비부터 기획 취재 업무까지 돕다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써보고서] 진화한 '챗GPT'…인터뷰 준비부터 기획 취재 업무까지 돕다

결과물 검증·최종 판단은 인간 몫…외부 앱 추가 연동 필요

"'챗GPT 워크'가 흩어진 자료를 모아 인터뷰 준비를 지원하고 취재 현황을 팀과 공유할 수 있게 대시보드까지 만들어줬다. 인공지능(AI)이 대답하는 챗봇을 넘어 업무 시작부터 완성까지 돕는 존재로 진화했음을 체감했다."

오픈AI가 이달 발표한 챗GPT 워크 기능을 업무에 활용해 본 뒤 든 첫 생각이다. 약 일주일간 챗GPT 워크에 인터뷰 일정 조율과 자료 분석을 맡기고, 팀 기획 취재 현황을 공유할 대시보드 제작을 시켜봤다. 처음에는 워크가 기존 챗GPT에 단순 업무 기능을 더한 수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리저리 분산된 정보와 작업을 연결해 실제 결과물까지 만들어냈다는 점이 예상 밖이었다.

챗GPT 워크는 단순한 대화보다 복잡하고 장시간 이어지는 업무에 초점을 맞춘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챗GPT 무료와 고 이용자는 워크를 'GPT-5.6 테라'로 구동할 수 있다. 플러스와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는 '솔' '테라' '루나' 가운데 작업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추론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복잡한 작업에 더 많은 연산을 투입하는 ‘울트라’ 모드는 프로와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 제공된다.

챗GPT 워크는 단순한 대화보다 복잡하고 장시간 이어지는 업무에 초점을 맞춘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사진=오픈AI)

워크는 구글 캘린더를 비롯한 지메일,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등 외부 업무 도구와 연결된다. 도구 연동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고서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웹앱 등 완성된 결과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 일정 조율부터 자료 분석...보고서까지 만들어

스노우플레이크 글로벌 임원 인터뷰 준비에 워크를 활용해 봤다.

챗GPT 워크에 외부 앱을 연동할 때 보이는 화면. 구글캘린더 연동 시작 화면이다. (사진=챗GPT 워크 캡처)

그동안 인터뷰 준비는 늘 빠듯하게 이뤄졌다. 우선 일정을 정하기 위해 캘린더를 일일이 확인했다. 웹 또는 메일함에서 기업 관련 소식이나 최신 보도자료를 찾아야 했다. 이를 토대로 별도 문서에 들어가 인터뷰 질문을 만들었다. 인터뷰 준비 하나에 여러 서비스와 문서를 반복해서 오갔던 셈이다.

챗GPT 워크에선 이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었다. 먼저 워크에 업무 스케줄이 입력된 구글캘린더와 지메일을 연동했다.

챗GPT 워크가 구글캘린더를 분석해 적절한 인터뷰 일정을 제안하는 화면. (사진=챗GPT 워크 캡처)

다음 주 일정 가운데 인터뷰하기 적절한 시간 세 개를 제시해달라고 워크에 요청했다. 워크는 기존 회의와 취재 일정을 확인해 후보 시간을 정리했다. 이 중 첫 번째 일정을 선택하자, 해당 시간을 캘린더에 인터뷰 일정으로 자동 추가했다. 일정 확인→후보 선정→일정 등록 과정이 별개 작업이 아니라 한 흐름으로 처리됐다.

이어 웹 또는 지메일에서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자료를 찾아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달라고 워크에 요청했다. 특정 메일 제목이나 발신자를 지정하지 않고 인터뷰 목적과 취재 방향을 설명한 뒤 자료를 찾아 분석하도록 지시했다.

챗GPT 워크가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자료를 취합해 글로벌 임원 인터뷰에 필요한 내용을 보고서 형태로 만들었다. (사진=챗GPT 워크 캡처)

워크는 메일에 흩어진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보도자료와 참고 자료를 분석했다. 이중 가장 최신 사업 소식인 데이터 표준 프로젝트 '아파치 오시(Apache Ossie)’ 관련 정보를 모았다.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주요 참여 조직, 기업마다 데이터를 다르게 해석하는 문제, 글로벌 데이터 표준 경쟁 등을 웹에서 검색해 이를 쟁점으로 구조화했다.

워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AI가 자료 바탕으로 정리할 수 있는 부분과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나뉘어져 있었다. 주요 사업 설명과 메일 내용은 워크가 요약했지만, 실제 솔루션 도입 사례, 한국 기업 활용 현황 등 수치 부분은 인터뷰 때 재확인하도록 표시됐다. 이를 인터뷰 질의서 작성에 참고해 핵심 내용을 질문할 수 있었다.

섬세함 필요한 팀 기획 취재…회의 시간 단축

팀 기획 취재 준비부터 기사 작성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워크로 만들어 봤다.

챗GPT 워크와 기획 취재에 필요한 업무 대시보드를 만드는 모습. (사진=챗GPT 워크 캡처)

팀 기획 기사는 조율이 촘촘하게 필요한 작업이다. 전체 기획 방향과 기사별 역할을 나눠야 하고, 각 기자 취재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여러 기사가 한 문제의식과 결론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동안 기획 취재는 팀원들이 직접 만나 회의하거나 전화나 메시지로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취재가 시작된 뒤 협업은 더 어렵다. 누가 어떤 취재원과 통화했는지, 어떤 답변을 확보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쟁점은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새로운 취재 내용이 나올 때마다 다시 전화하거나 회의를 열어 공유해야 했다.

사이트 기능을 통해 대시보드를 URL로 구현한 모습. (사진=챗GPT 워크 캡처)

소프트웨어팀 기자 3명과 깃허브 AI 사업 전략을 다루는 기획 기사를 준비할 때 워크로 업무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챗GPT 워크에 각 기자 취재 역할인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깃허브’ ‘AI 사용량 중심 수익모델’ ‘코드와 개발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경쟁력’을 제시했다. 이후 기사별 담당 기자와 가제, 핵심 취재 방향, 진행률, 주요 취재원, 통화 여부, 확보한 답변과 추가 확인 사항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웹·앱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워크는 기획 취재에 필요한 기능을 참고해 대시보드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었다. 한 버전을 선택한 후 이를 URL로 공유할 수 있게 웹·앱 버전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워크는 '사이트(Sites)' 기능을 이용해 기획 기사 프로젝트 보드 접속 가능한 URL을 제작했다. 이 기능은 웹 대시보드나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공유해 주는 기능이다. 무료와 고를 제외한 유료 요금제에만 제공된다.

대시보드에 들어가니 워크에 요청했던 모든 기능이 탑재돼 있었다. 대시보드에 수정이 필요하면 자연어로 화면 구성과 기능 변경을 요청할 수도 있었다.

팀원들은 대시보드 URL에 접속해 기획 기사에 필요한 취재원 연락처를 비롯한 취재 방향, 진행률 등 필요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 입력했다. 외근이나 취재 이동 중에도 팀원 진행률과 취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쟁점이나 중복 취재 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었다. 반드시 만나서 논의해야 하거나 전화해야 파악할 수 있었던 진행 상황을 링크 하나로 확인할 수 있어 편했고, 일정에 맞춰 기획 기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대시보드에 접속해 작업 내용을 실시간 편집할 수 있다. (사진=챗GPT 워크 캡처)

URL 방식이라고 해서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것도 아니었다. 접근 범위를 소유자와 관리자, 지정된 사용자나 그룹, 같은 워크스페이스 구성원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특정 팀원에게만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 링크를 전달받은 제3자라도 허용된 계정으로 로그인하지 않는 한 사이트를 열 수 없다.

접속 권한과 내용 수정 권한도 구분 가능하다. 팀원에게는 진행률과 취재 메모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외부 관계자에게는 열람만 허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속적인 공동 편집을 구현하려면 로그인 기능과 사용자별 권한, 변경 내용을 저장할 데이터베이스를 대시보드에 함께 구성해야 한다.

취재원 정보처럼 민감한 내용은 더 세분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전체 진행률은 팀원에게 공유하되 전화번호나 비공개 발언, 내부 평가 등은 별도 영역으로 분리하도록 했다. AI가 대시보드를 만들더라도 어떤 정보를 누구에게 공개할지는 사용자가 설계해야 한다.

이같은 기능은 특히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협업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조직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 보였다. 새로운 협업 플랫폼을 전사적으로 도입하지 않아도 기존 단체 채팅방에 URL 공유하는 식으로 프로젝트 현황·진행을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어서다.

결과물 검증·판단은 인간 몫...연동 앱 생태계 확장 필요

워크에 연동 가능한 외부 앱 목록. (사진=챗GPT 워크 캡처)

워크가 업무를 도운 건 맞지만 여전히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검증하는 일은 사용자 몫이다. AI가 후보를 제시하고 업무를 도와줄 수는 있지만, 모든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이 때문이다.

특히 메일에는 오래된 정보나 중복 자료가 포함될 수 있고, AI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내용이 실제 기사 가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와 날짜, 수치, 인용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는 역시 생략할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캘린더에 비어 있는 시간이 반드시 인터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라는 보장도 없다. 기사 마감이나 이동 시간, 사전 준비처럼 일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변수까지 AI가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 오픈AI가 워크 활용 범위를 넓히려면 연동 가능한 제3자 앱 생태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용되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웍스 같은 한국 협업·메신저 서비스까지 연동된다면, 국내 이용자층이 한층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평]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배경훈 부총리가 내놓은 '눈높이 AI 설명서'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서평]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배경훈 부총리가 내놓은 '눈높이 AI 설명서'

14가지 답 제시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AI가 산업과 일상을 혁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반면 인간 역할을 빼앗을 것이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 고민은 이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이들은 아이에게 코딩을 가르쳐야 하는지, 현재 일자리는 안전한지, AI 시대에 무엇을 새로 배워야 하는지가 더 궁금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기정통부 손잡고 출간한 『AI가 두려운 당신에게: 배경훈 부총리가 보내는 14가지 답변』은 이런 생활 속 질문에서 출발한다. AI 기술 구조나 성능을 설명하는 전문서라기보다 기술 변화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일반 대중을 위한 정책형 교양서에 가깝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AI를 독자 일상 가까이 끌어왔다는 점이다. 자녀 교육과 직장 생활, 창업, 물가, 세금, 돌봄, 안전 등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만한 문제를 14개 질문으로 나눠 설명한다. 복잡한 기술 용어를 앞세우기보다 "AI가 내 삶에 어떤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AI가 두려운 당신에게: 배경훈 부총리가 보내는 14가지 답변』 (사진=한빛미디어)

이 책은 AI 시대 자녀 교육에 관한 대목은 책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AI 시대에 중요한 능력을 단순한 코딩 기술이나 지식 암기가 아닌 ‘질문하는 능력’에서 찾는다. AI를 배워야 할 또 하나의 과목으로 보는 대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 변화가 빠를수록 특정 프로그램 사용법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답을 검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일자리 문제를 다루는 방식도 공포를 자극하기보다 인간 역할을 재정의하는 데 초점 맞춘다.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젊은 직원에게 밀릴까 걱정하는 중장년층에게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과 현장 지식이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AI가 일부 업무를 자동화해도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능력은 인간에게 남는다는 주장이다.

배 부총리가 LG AI연구원에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연구자 출신이라는 점도 책에 현실감을 더한다. 기술 개발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이자 현재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가라는 두 가지 위치에서 AI 가능성과 정책 방향을 함께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일반적인 AI 교양서와 구별되는 점은 국가 정책을 시민 생활과 연결해 보여준다는 데 있다. AI 예산이나 국가 연구개발 사업처럼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정책이 장바구니 물가 예측, 맞춤형 세금 상담, 산업재해 예방, 노인과 아동 돌봄 등의 서비스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 정부가 내세우는 '모두의 AI'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소개된다. 소수 기술 전문가나 대기업만 AI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책 전반에는 AI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정책의 중요한 과제라는 문제의식도 다뤄진다.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는 AI를 막연한 공포나 화려한 기술적 수사에서 꺼내 현실적인 질문 대상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를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추종하기보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묻도록 독자를 이끈다.

이 책은 AI 기술 원리를 깊이 이해하려는 독자보다 AI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와 직장인, 자영업자, 일반 시민에게 더 적합하다. 국가 AI 정책이 향하는 방향을 대중적인 언어로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유용한 안내서가 될 수 있다.

더존비즈온, 개발조직 ‘클로드’ 전면 도입…‘원 AI’ 고도화 연계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더존비즈온, 개발조직 ‘클로드’ 전면 도입…‘원 AI’ 고도화 연계[사진=더존비즈온]

[사진=더존비즈온]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더존비즈온이 개발과 기획·설계 직군 전원을 대상으로 앤스로픽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도입한다.

더존비즈온은 개발 조직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관련 경험을 자사 제품과 고객사 AI 전환(AX)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클로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부 부서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상 직군 전체에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 직군은 코드 생성과 리뷰, 디버깅, 소프트웨어 테스트, 기술 문서 작성 등에 클로드를 활용한다. 기획·설계 직군은 요구사항 정의와 기능 명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아이디어 도출 및 문서화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은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문서관리 등 기업용 업무 시스템에 AI 서비스 ‘원 AI(ONE AI)’를 적용하고 있다. 내부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AI 활용 사례를 원 AI를 비롯한 제품 개발과 고객사 AX 컨설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기준도 마련했다. 회사는 사내 데이터 보호 기준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직군별 교육과 활용 사례 공유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공동대표는 “제품을 개발하는 핵심 조직이 AI와 협업하는 환경을 갖춘 만큼, 관련 경험을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컴투스 ‘아이모’, 전 서버 유저 한곳에 모인다…신규 콘텐츠 ‘헌팅 그라운드’ 30일 공개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컴투스 ‘아이모’, 전 서버 유저 한곳에 모인다…신규 콘텐츠 ‘헌팅 그라운드’ 30일 공개

컴투스의 장수 모바일 MMORPG '아이모'가 처음으로 전 서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서 경쟁하는 통합 전장을 선보인다.

컴투스는 오는 30일 '아이모'에 신규 콘텐츠 '헌팅 그라운드'를 프리 시즌 형태로 도입한다. '헌팅 그라운드'는 서버 구분 없이 이용자들이 하나의 필드에 모여 사냥과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상시 입장형 콘텐츠다.

특히 다른 이용자를 공격할 때 발생하던 패널티를 없애고, 같은 진영에 속한 특정 이용자와도 전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서버와 진영의 경계를 넘어 이용자 간 경쟁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헌팅 그라운드'는 캐릭터의 성장 수준에 따라 'Easy'와 'Hard' 두 가지 난이도로 운영된다. 기존 사냥터보다 높은 경험치와 게임 재화를 얻을 수 있으며, 필드 곳곳에는 몸을 숨길 수 있는 '수풀'과 경험치 획득량을 높이는 '제단' 등 전략적 요소도 배치된다.

컴투스는 프리 시즌을 통해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과 의견을 살피며 콘텐츠를 다듬을 예정이다. 업데이트에 맞춰 플레이 후기 작성과 영상 인증 등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컴투스는 '헌팅 그라운드'를 시작으로 전투와 경쟁 콘텐츠를 확대하는 한편, 플레이 환경 개선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출사표 던진 K-게임… 독일 ‘게임스컴 2026’ 출격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글로벌 출사표 던진 K-게임… 독일 ‘게임스컴 2026’ 출격

크래프톤·엔씨·펄어비스 등 참가자사 및 게임 인지도 확보 차원크래프톤, 5종 출품… 미공개 신작도 공개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3일차 행사장 전경. 연합뉴스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3일차 행사장 전경. 연합뉴스

국내 게임사들이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게임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이용자와 접점을 마련하며 지식재산(IP)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 크래프톤, 펄어비스가 올해 행사에 참가한다. 신작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회사 및 게임 인지도를 높여 PC·콘솔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내달 26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주목하는 몇 안되는 글로벌 게임쇼로 다수의 게임사와 관계자, 이용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한다. 게임사들은 게임스컴에 참가해 신작을 홍보하며 출시 전 기대감을 형성하는 데 주력한다. 올해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세가, 반다이 남코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국내 게임사들도 지난 몇 년 동안 게임스컴 참가 빈도를 늘려가고 있다. 모바일 중심에서 PC·콘솔 게임 개발로 신작 플랫폼을 확장함에 따라 서구권 이용자들을 찾아나선 것이다.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6 출품작.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6 출품작. 크래프톤 제공

먼저 크래프톤은 국내 참가사 중 유일하게 신작 5종을 출품하고 이용자를 맞이한다. △'노 로우'(NO LAW)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 △'에이지 트위스터'(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등 4종과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한 '펍지: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미공개 신작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엔씨는 자회사인 엔씨아메리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부스를 차린다.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는 '아이온2'와 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더시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붉은사막'을 선보인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기록한 게임을 현장에서 제공하며 펄어비스는 신규 유입을 노리고,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G80HS)의 게임 경험을 알린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선보이며 개발사 에이버튼은 자체 개발한 '건즈 앤 드래곤즈'를 출품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중견·중소 게임사들도 게임 인지도를 높인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게임사 외에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현직 국가원수 최초로 게임스컴을 방문하며 헤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 EU 관계자들도 참가한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정연욱 국민의힘,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참가한다. 국회가 이번 게임스컴에 관심을 보인 만큼,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성장 둔화에 직면한 게임사들이 장르와 플랫폼 확장에 나서면서 세계 시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한국 게임사들은 해외 게임사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게임스컴과 같은 오프라인 무대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럴만으로 '디어 패신저스' 200만 '찜'…인디 돌풍 이어갈까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바이럴만으로 '디어 패신저스' 200만 '찜'…인디 돌풍 이어갈까

영상·SNS로만으로도 인기

글로벌 인디 게임 시장에서 또 하나의 기대작이 등장했다. 데모 버전도 없이 공식 트레일러 영상만으로 화제를 모으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립 개발사 플렉서스 게임즈는 지난 23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신작 '디어 패신저스'의 스팀 찜 목록(위시리스트)이 200만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흥행은 별도의 체험판 없이 오직 영상 콘텐츠와 SNS 바이럴만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개발사 플렉서스 게임즈가 '디어 패신저스' 찜하기가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플렉서스 게임즈 공식 X 계정

업계에서는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의 언급을 꼽는다.

실제로 지난 14일 개발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의 조회수는 약 2만 7000회에 그쳤으나, TGA 공식 틱톡 계정에 올라간 동일한 영상은 무려 1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대형 이벤트 채널의 이른바 '샤라웃(Shout-out)'이 인디 게임의 인지도를 급격히 높인 셈이다.

올해 출시를 앞둔 디어 패신저스는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일본 인디 게임 '메챠 카멜레온' 뒤를 이어 또 다른 인디 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TGA 틱톡 계정에 업로드된 '디어 패신저스'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최근 영상 대비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디어 패신저스'는 1인칭 시점의 멀티플레이어 협동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세계 최악의 항공사 승무원이 돼 난기류와 기체 파손, 난동 승객, 밀수품 화물 관리 등 온갖 돌발 상황을 수습하며 비행기를 무사히 목적지까지 착륙시켜야 한다.

특히 이 게임은 승객 안전을 뒷전으로 두고 밀수품을 먼저 수습하는 등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앞세워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북미·유럽서 10주년 맞은 '검은사막'…흥행 비결은

아이뉴스24 | 어바인(미국)=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북미·유럽서 10주년 맞은 '검은사막'…흥행 비결은

펄어비스, 미국서 '2026 하이델 연회' 개최…북미·유럽 이용자 200여명 초청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름 시즌 '2026 하이델 연회'를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개최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모험가 200여명을 초청해 10년의 기간을 함께 추억하는 행사로 기획했다. 2026 하이델 연회에서는 모험가들의 환호 속에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와 '에다니아 파트2' 등 다양한 콘텐츠가 베일을 벗었다.

한국 게임 중 북미와 유럽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롱런한 사례는 손에 꼽는다. 검은사막은 2014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로 진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대만, 터키, 중동, 태국, 동남아, 중국까지 서비스 권역을 부지런히 넓혔다. 현재 펄어비스는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2개 언어로 직접 서비스 중이다.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이 열리는 행사장 전경.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이 열리는 행사장 전경.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을 즐기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 [사진=문영수 기자]

'2026 하이델연회 in SoCal'을 즐기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 [사진=문영수 기자]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은 전투에만 초점을 둔 여타 MMORPG와는 차별화를 꾀했다. 낚시, 채집, 요리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겸비했고 모험을 떠나는 듯한 게임성과 높은 자유도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로 인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자체 엔진으로 개발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감 있는 전투 역시 눈도장을 받았다.

적극적인 소통

펄어비스는 직접 서비스 시작과 함께 이용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매년 향후 업데이트와 콘텐츠 개선 등을 공유하는 '하이델 연회'와 '칼페온 연회'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연례 행사 외에도 검은사막에 큰 기념일이 있을 때는 '페스타'로 규모를 확장해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현장에서 체험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도 진행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북미·유럽 이용자들은 펄어비스 해외 오피스를 활용해 꾸준히 소통을 이어갔다.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사인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VOA)'를 주기적으로 개최했으며, 대규모로 열리는 연회급 행사도 북미와 유럽에서도 개최했다. 2024년에는 검은사막 내 도시 '하이델'의 배경이 된 프랑스 '베이냑'에서 하이델 연회를, 콘솔 이용자가 많은 북미·유럽 모험가들을 위해 2025년 별도의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행사를 열기도 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 대한 노력은 꾸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서 나올 정도로 비중이 높다.

검은사막은 북미·유럽 지역에서 10년 간 다양한 수상 기록도 보유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MMORPG들의 출생지인 북미에서 경쟁작을 제치기도 했다. 스팀에서 발표한 '2021년 최고작'에서 검은사막은 국내 MMORPG 중 유일하게 최다 판매 부문(Top Seller)에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2024년에는 북미 최대 MMO 전문 매체인 MMORPG닷컴의 이용자가 직접 투표한 '게이머 초이스 어워드(Player's Choice Award)'에서 '2023년 최고의 MMO 게임(MMO Game of the Year)'을 수상했다.

MMORPG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는 신규 게임 론칭과 맞먹는 시간과 인력, 콘텐츠가 투입된다. 검은사막의 인기 요인으로는 이러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꼽힌다. 특히 최초 4개의 클래스로 시작해 현재는 최근 선보인 '세라핌'을 포함해 31개까지 클래스가 늘어났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이 등장한다. 또한 지난해 선보인 대규모 콘텐츠 '에다니아'는 검은사막 이용자에게 새로운 도전과 재미를 제공한 신규 지역이다. PvP 콘텐츠 '에다나의 권좌'를 선보여 이용자 간의 경쟁을 통한 재미를 제공했고 승리 시 얻는 혜택 강화에도 노력했다.

펄어비스는 북미와 유럽에서 지속해서 행사를 개최하며 현지 이용자와 소통했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북미와 유럽에서 지속해서 행사를 개최하며 현지 이용자와 소통했다. [사진=펄어비스]

한국적 색채 적극 알리기도

검은사막은 한국적인 색채가 담긴 콘텐츠를 내놓아 주목받기도 했다. 해외 이용자에게 생소한 조선을 배경으로 한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게임 안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가 그 주인공이다. 아침의 나라는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 등 전래동화를 비롯해 한국의 미를 살린 배경, NPC, 사운드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트위치콘'에 참가해 아침의 나라를 선보였다. 트럭 형태의 게이밍 트럭에 PC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핸즈온 공간을 마련했으며 같은 기간 프랑스 파리 대한민국 홍보관 '코리아하우스 콘텐츠존'에 참가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아침의 나라로 알리기도 했다. 검은사막은 아침의 나라으로 한국과 한류를 이끈 점을 인정받아 '2024 한류엑스포대상'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검은사막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힘입어 출시 이후 현재까지 큰 폭의 매출 하락세 없이 꾸준한 매출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선보인 대규모 업데이트 콘텐츠 에다니아와 신규 무기 '군왕'을 출시한 후 3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코리아하우스 콘텐츠존에 '아침의 나라'로 한류를 알린 검은사막. [사진=펄어비스]

코리아하우스 콘텐츠존에 '아침의 나라'로 한류를 알린 검은사막. [사진=펄어비스]

美 달군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신규 총잡이 클래스 '에이전트' 출시

아이뉴스24 | 어바인(미국)=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美 달군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신규 총잡이 클래스 '에이전트' 출시

서사 1부 종결하는 '에다니아 파트2' 추가…각종 편의 기능도 선보여

북미·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검은사막'에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와 신규 지역 '에다니아 파트2'가 추가된다. 이용자의 빠르고 효율적인 성장을 돕는 '하이퍼 부스트' 시스템도 도입된다.

펄어비스는 26일(현지시간) '2026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in SoCal'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개최했다. 미국·유럽 모험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9개 국어로 생중계됐다.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과 양완수 검은사막 개발 PD가 참여했다.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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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호 펄어비스 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환영사에서 "북미에서 하이델 연회를 개최하는 것은 2022년 이후 정말 오랜만"이라며 "올해는 저희에게 더욱 뜻깊은 해다. 지난 3월 북미·유럽 검은사막 PC 서비스 10주년과 검은사막 콘솔 서비스 6주년을 함께 맞이했다. 이처럼 의미 있는 이정표를 기념하기에 북미만큼 좋은 장소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단순한 하이델 연회에 그치지 않고 하루 종일 함께 즐기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준비했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모험가 여러분께 서로 만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검은사막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어갈 게임으로 10년이 아니라 20년 더 해야한다"며 "오늘은 계속해서 모험가들께 끝없는 모험을 전달하기 위해 좀 더 명확하게 책임을 가질 검은사막 이야기를 하고자한다"고 했다.

양완수 검은사막 개발 PD는 "검은사막을 사랑하시는 많은 권역의 모험가들이 수많은 의견을 주고 계신다. 제 역할은 주신 의견을 더 고민해서 좋은 방향으로 업데이트에 담아내는 것"이라며 "여러가지 이유로 바라시는 그대로 개발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최대한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왼쪽에서 두번째)와 양완수(오른쪽에서 두번째) 개발 PD. [사진=펄어비스]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왼쪽에서 두번째)와 양완수(오른쪽에서 두번째) 개발 PD. [사진=펄어비스]

김권호 펄어비스 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김권호 펄어비스 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데드아이'의 남동생 '에이전트' 출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32번째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를 하이델 연회에서 첫 공개했다. 에이전트는 총을 사용하는 남자 클래스로, 앞서 출시된 '데드아이'의 남동생이자 방첩기관에서 길러진 특수 요원이라는 설정이다. 대구경 리볼버와 마탄, 수류탄을 사용한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모잠비크 사격술'을 구사하며 데드아이가 사용하는 기술인 '피바람'을 에이전트도 사용한다.

에이전트는 전승과 각성 버전으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업데이트 예정이다. 전승은 연회 종료 후 일주일 후인 7월 29일 선보이며 검은사막 콘솔에는 8월 6일 업데이트한다. 에이전트 각성은 겨울 시즌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에이전트와 더불어 클래스 업데이트 방향성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향후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를 1년에 한번 선보이고 여름에는 전승, 겨울에는 각성을 공개할 계획이다.

양완수 개발 PD는 "그동안 여러 형태로 신규 클래스를 선보였는데, 전승을 먼저 만나고 각성을 기대하는 과정이 많은 모험가들이 좋아하는 경험 중 하나였다. 그래서 앞으로는 신규 클래스를 1년에 한번 선보이고 여름에 전승, 겨울에 각성을 선보이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며 "그만큼 확보한 개발 시간을 신규 클래스뿐 아니라 기존 클래스 밸런스 개선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데드아이'와 '에이전트'의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데드아이'와 '에이전트'의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모델이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와 '데드아이'로 분했다. [사진=펄어비스]

모델이 '검은사막'의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와 '데드아이'로 분했다. [사진=펄어비스]

아울러 캐릭터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캐릭터 선택창에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캐릭터 즉시 전환'을 선보인다. 가문 내 캐릭터를 별도 로딩 없이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며 모험가가 보유한 가문 캐릭터가 필드에 등장한다. 월드 우두머리 지역 등에 배치해둔 부캐릭터도 필드에서 만날 수 있다. 해당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면 로딩 없이 바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다. 로딩 속도 개선, 강화된 연출로 인해 더욱 몰입감 높은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다.

가문 파견 시스템을 추가해 부캐릭터가 생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채집과 가공, 낚시 3종이며 파견 전용 보상 체계를 통해 부수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문 파견 슬롯이 제공되며 해당 슬롯을 확장할 수 있다. 11월 업데이트가 목표다. 양 PD는 "가문을 운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검은서막 1부의 종결⋯에다니아 파트2 나온다

펄어비스는 신규 지역 '에다니아 파트2'를 통해 기존 지역 '에다니아'를 확장한다. '엘리언', '마크타난', '아그라스', '아알' 등 검은사막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보스로 등장하며, 추후 '하둠'을 업데이트하며 10년 가까이 이어진 검은사막 서사 1부의 종결이 이뤄진다.

신규 사냥터에 걸맞는 '에크레타'와 '아페론' 두 종류의 액세서리를 출시한다. 에크레타는 기존 카라자드에서 이어 성장시킬 수 있고 아페론은 에크레타와 동일한 성능을 갖췄으며, 카라자드 없이 처음부터 육성할 수 있다. 아페론은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강화 부담감을 낮췄다. 아페론의 재료는 에다니아 파트2 사냥터에서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신규 이펙트 염료 3종을 획득할 수 있으며 에다니아 파트2의 보스들을 처치하면 획득하는 재료로 '멸신의 무구' 의상을 제작할 수 있다.

신규 지역 '에다니아 파트2'가 추가된다. [사진=펄어비스]

신규 지역 '에다니아 파트2'가 추가된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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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7월 29일 신규 개인 사냥터인 유황 골렘 사냥터를 업데이트하고 8월 12일에는 하둠 우두머리를 제외한 에다니아 파트2의 전 지역과 아이템을 추가한다. 9월 16일 하둠 우두머리와 함께 에다니아 파트2 메인 의뢰를 공개한다.

양완수 개발 PD는 "에다니아 파트2에서 엘리언, 아그리스, 아알처럼 2014년부터 함께 해온 익숙한 존재들을 전부 만나볼 수 있다"며 "그동안 이어져온 세계관과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니의 전투 분석기'도 베일을 벗었다. 이를 통해 모험가가 직관적으로 전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분석기 창에서 '시작' 버튼과 '종료' 버튼을 눌러 해당 구간의 총 피해량과 DPS(초당 피해량) 등 전투 데이터를 기록해 장비와 세팅에 따른 성장 과정을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개발진은 경쟁을 위한 도구라기 보다, 장비 세팅 및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취지다. 마르니의 전투 분석기는 8월 5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PvP 통합 랭킹'도 도입한다. 솔라레의 창을 비롯한 다양한 PvP 콘텐츠 관련 데이터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클래스의 경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 권역마다 데이터가 다를 수 있으며, 매일 0시에 갱신된다. PvP 통합 랭킹은 10월 14일 업데이트된다.

[사진=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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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우두머리 '하둠'. [사진=펄어비스]

신규 우두머리 '하둠'. [사진=펄어비스]

바다를 배경으로 모험을 즐기는 대양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대양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사냥터와 대양 괴수 '린바크'를 공개했다. 린바크는 소형 괴수들을 부리며 모험가를 압박하는 몬스터다.

대양의 신규 콘텐츠인 노란색 선박 장비를 추가한다. PvP 콘텐츠를 즐기는 모험가가 늘어나면서 새 성장 목표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노란 등급 장비부터는 일반 장비와 동일한 강화 규칙을 적용한다. 크론석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전체 강화 난이도도 함께 조율했다. 펄어비스는 8월 26일 청사 섬, 새로운 사냥터, 노란색 장비를 업데이트한다. 9월 23일 배 위에서의 물물교환 개선 기능과 바다 길찾기 개선 기능을 동시 적용한다. 노란색 선박 장비 업데이트는 8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탑승물 '페리카'도 베일을 벗었다. 페리카는 말과 함께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탑승물이다. 페리카를 통해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요 이동 수단의 폭을 넓히게 된다. 페리카는 순간가속, 전력질주, 드리프트 등 이동 기술을 전용 모션으로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 활강 역시 페리카의 움직임에 맞춰 구현 중이다. 페리카는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다.

대양의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사진=펄어비스]

대양의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사진=펄어비스]

신규 탑승물 '페리카'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펄어비스]

신규 탑승물 '페리카'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펄어비스]

다양한 편의 기능 개선⋯최고 레벨 도입

모든 생활 장비가 통합된다. 생활 장비의 도구, 액세세리, 연금석 등 모든 장비를 채워넣을 수 있게 된다. 개발진은 생활 장비와 전투 장비를 동시에 장착하면 의도치 않은 능력치 중복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생활과 전투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특히 생활과 전투 연금석은 충전하고 켜고 끄는 방식이 아닌, 착용시 패시브가 발동하는 형태로 변경된다. 아울러 원하는 의상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게도록 기능성 의상의 효과만 추출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길드 시스템이 리뉴얼된다. 길드 활동에 따라 포인트가 쌓여 명성을 높일 수 있다. 길드 규모에 따라 포인트가 차감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활동이 요구된다. 명성이 높아질수록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접속 중인 길드원 전원을 소환하는 것도 가능하며 길드 명성을 걸고 길드 전쟁을 선포할 수 있게 된다.

장비 스펙업 외에 캐릭터 레벨도 성장 목표가 될 수 있도록 레벨 시스템을 개편한다. 75레벨을 하나의 성장 목표로 설정해 75레벨에 도달 시 더 이상 경험치를 획득하지 않도록 변경한다. 레벨 시스템 개편과 함께 경험치 구조를 재설계한다. 사냥터마다 얻는 경험치 획득량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또한 사냥 외에도 '검은사당', '붉은전장', '거점전', '점령전' 등 각종 콘텐츠를 참여하기만 해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모든 레벨 구간에 몬스터 레벨 차이에 따른 전투 보정 시스템을 적용해 몬스터 레벨이 높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흑정령의 수련 효율도 개선한다. 70레벨부터는 기존 능력치 외에도 PvE에 특화된 추가 보너스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다. 70레벨부터 얻는 몬스터 추가 공격력과 몬스터 피해감소는 전환 캐릭터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레벨 시스템 개편은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8월 12일 최고 레벨을 70으로 설정하고, 이후 10월 7일 최고 레벨을 75로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이미 70레벨 이상을 달성한 전 권역 모험가의 닉네임을 공개하며 감사를 보내기도 했다.

양완수 개발 PD는 "끝없이 경험치를 획득하는 구조가 바뀐다. 각 사냥터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도 표시할 것"이라며 "하루 1~2시간의 사냥으로도 두달이면 75레벨까지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70레벨을 달성한 모험가들을 소개하며 "이분들에게 명예로운 보상을 주고자 한다. 특수 칭호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은사막'의 최대 레벨이 75로 조정된다.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의 최대 레벨이 75로 조정된다. [사진=펄어비스]

70레벨을 달성한 전 권역의 모험가들. [사진=펄어비스]

70레벨을 달성한 전 권역의 모험가들. [사진=펄어비스]

효율적인 성장과 편리한 게임 이용을 돕는 편의성 개선도 선보였다. 이날 베일을 벗은 '하이퍼 부스트'는 성장이 필요한 모험가들이 검은사막의 핵심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는 공방합(공격력, 방어력의 합) 730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데이트다. 공방합 730은 게임 내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개발진이 판단한 수치다.

'콘텐츠 스케줄표' 기능을 통해 모험가가 직접 필요한 콘텐츠를 등록하고 플레이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 검은사막 월드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신규·복귀 모험가도 기존 모험가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퍼 부스트 업데이트는 7월 29일, 콘텐츠 스케줄표 기능은 9월 9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양완수 개발 PD는 "단순히 장비를 지급하고 끝나는 게 아닌, 신규 모험가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자연스레 성장할 수 있는 검은사막을 만들고 싶다"고 하이퍼 부스트 도입 배경을 밝혔다.

펄어비스는 하이델 연회를 통해 글로벌 모험가에게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지급한다. 8주간 스페셜 접속보상을 통해 새로운 망치 아이템 '인과의 망치'를 포함한 망치 8개와 크론석 2만5000개를 제공한다. 인과의 망치는 신규 액세서리 '에크레타'와 '아페론'에 사용할 수 있다. 크론석 5만개, 망치 5개 무기 교환권, 발크스의 조언(+450)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쿠폰 코드도 마련됐다.

양완수 검은사막 개발 PD는 행사 말미에 "오늘 동시 통역이 진행되다보니 모험가님들께 준비한 내용을 잘 전달해 드릴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오늘은 저에게도 의미있는 연회였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자의 게임픽] 넥슨게임즈, 신작 완성 '박차'...SAZ·RX·던파키우기 흥행 주목

지디넷코리아 |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이기자의 게임픽] 넥슨게임즈, 신작 완성 '박차'...SAZ·RX·던파키우기 흥행 주목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 7월 30일 얼리액세스...던파키우기 연내 출시

넥슨코리아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신작 게임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간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이 회사가 신작 흥행으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SAZ)는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출시를 앞둔 작품이라면, ‘프로젝트 RX’는 북미 최대의 애니메이션·게임 행사인 애니메 엑스포 2026에 출품돼 현지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신작이다.

또한 흥행 기대작 중 하나인 ‘던파키우기’는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장르로, 연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 7월 30일 스팀 얼리액세스...한국 제외

서든어택 제로포인트 키아트.

먼저 이 회사는 오는 30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둔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는 넥슨게임즈의 대표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을 리마스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의 얼리 액세스 버전은 국내를 제외한 북미·일본·태국·중남미 등 주요 글로벌 지역에 출시된다.

이 게임은 원작의 빠른 전투 템포와 직관적인 조작감, 폭파미션과 팀 데스매치 중심의 플레이를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비주얼과 무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짧은 시간 안에 교전이 전개되는 빠른 라운드와 간결한 UI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전투에 바로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든어택 제로포인트 로드맵.

이 게임의 얼리 액세스 버전에는 주무기 13종과 보조무기 4종, 주무기 전용 파츠 200종 이상과 공용 파츠 36종, 특징이 다른 캐릭터 10종이 포함된다. 맵은 근접전에 특화된 팀 데스매치 맵 2종과 폭파미션 맵 5종이 제공되며, 무기 커스터마이징을 시험해볼 수 있는 연습 모드와 신규 이용자를 위한 ‘봇 기반의 팀 데스매치’도 제공한다.

넥슨 측은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의 신규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2026년 로드맵도 공개했다. 로드맵에는 프리시즌을 시작으로 시즌1부터 시즌3 콘텐츠 전개가 담겼으며, 신규 클랜 시스템, 캐릭터 스킨, 추가 무기, 신규 맵 등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시즌2에는 뱀파이어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RX’, 애니메 엑스포 2026서 데뷔

‘프로젝트 RX’는 넥슨게임즈 IO본부 내 RX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모바일 기반 서브컬처 장르로, ‘블루아카이브’의 뒤를 이어 글로벌 흥행을 시도한다.

이 게임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함께 살아가는 이세계 구현을 목표한다. 또 언리얼엔진5 기반 고품질 3D 그래픽과 생활 콘텐츠,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애니메 엑스포 2026 프로젝트 RX 부스.

프로젝트 RX 티저 이미지.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애니메 엑스포 2026’ 기간 글로벌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비주얼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 RX’의 애니메 엑스포 2026 부스에서 주목 받은 부분은 캐릭터와의 인터랙션 콘텐츠였다. 해당 콘텐츠는 관람객이 음성으로 특정 캐릭터를 부르면 캐릭터가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함께 가위바위보를 하는 방식으로, 캐릭터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색다른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해 현장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프로젝트 RX’는 오는 9월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 2026'에도 참가해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에게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차민서 프로젝트 RX PD는 “이용자가 참여하고 싶은 이세계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에 대한 고민이 이번 애니메 엑스포 부스의 출발점이었다”며 “서로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이뤄지는 인터랙션과 교감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이러한 경험을 프로젝트 RX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던파키우기’, 연내 국내 출시 목표...던파 IP 후속작 흥행 기대

‘던파키우기’는 세계 8억 5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던전앤파이터 IP 후속작으로,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던파키우기’는 지난 3월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넥슨의 캐피털 마켓 브리핑 2026에서 6종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키비주얼.

넥슨게임즈는 ‘던파키우기’ 외에도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를 개발하고 있다. ‘던파키우기’의 합류로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은 두 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는 ‘우치 더 웨이페어러’와 ‘듀랑고 월드’ 등 모바일부터 PC·콘솔까지 플랫폼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신작을 준비하며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와 던파키우기를 시작으로 개발 중인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신작들의 완성도를 높여,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군,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청소년 교류·문화 체험의 장

연합뉴스 | 임보연(limbo@yna.co.kr)

평창군,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청소년 교류·문화 체험의 장

롤·발로란트 예선 거쳐 29일 결선…다양한 체험 부스·이벤트 마련

e스포츠 인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e스포츠 인기[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평창군은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e스포츠 문화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2026 평창군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회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이며 참가 대상은 평창군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다.

참가 희망자는 행사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8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군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참가 자격을 확인한다.

온라인 예선은 8월 22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는 8월 29일 오전 10시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결선에 출전한다.

대회 총상금은 300만원으로 결선 당일에는 e스포츠 경기와 함께 브롤 스타즈 개인전, 미니게임,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현장 참여 이벤트가 마련된다.

핀 배지 만들기, 닌텐도 콘솔 체험, 에임 테스트, 보드게임 등 체험부스와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평창군이 주최하고 평창군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다.

박선영 평창군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26일 "e스포츠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또래와 교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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