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23] 뉴스브리핑
26.10.23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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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스핀, 고객사에 PHP 해킹 공격 막는 규칙 적용
서울경제 | 김지원 기자(one@sedaily.com)

‘취약점 공격 대응’ 기능으로 대응수정 프로그램 나오기 전 적용

에버스핀이 22일 자사 보안솔루션 고객사에 PHP 해킹 공격을 막는 차단 규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에버스핀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22일 프로그래밍 언어 PHP를 노린 공격을 막는 차단 규칙을 자사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포 웹(Eversafe for Web)’ 고객사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PHP는 기업 웹사이트와 콘텐츠 관리 시스템,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웹서비스에 쓰이는 개발 언어다. 최근 PHP에서 ‘부적절한 예외 상황 처리’(CVE-2026-109618)와 ‘해제 후 사용’(CVE-2026-109619) 등 2건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들 취약점은 외부에서 서버에 명령을 내리는 ‘원격 코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HP 측이 매긴 위험도(CVSS)는 9.2로 ‘치명적’ 등급이다. 취약점을 고친 수정 프로그램(패치)보다 정보가 먼저 유출되자 PHP 보안팀은 21일(현지시간)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에버스핀은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포 웹’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쓰는 고객사에 차단 규칙을 적용했다. 적용은 PHP 개발팀의 공식 패치가 나오기 전에 모두 끝났다.
회사는 시험 환경에서 공개된 기술 분석을 바탕으로 공격 요청을 보냈고, 이 요청이 ‘취약점 공격 대응’ 기능에서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격 요청은 고객사 서버에 닿기 전 앞단에서 걸러진다. 기존 고객에게 제공하던 보안 기능이 새로운 취약점 공격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패치가 나와도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PHP 버전과 설정을 확인하고 기존 기능에 영향을 주는지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안 지원이 끝난 PHP 8.1 이하 버전은 공식 패치가 제공되지 않아 버전 업그레이드까지 필요하다. 패치를 적용하기 전까지 공격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에버스핀은 자사 ‘취약점 공격 대응’ 기능이 패치가 적용되기 전에 고객사 서비스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패치가 나온 후 영향 범위를 점검하고 업데이트를 반영하는 동안 고객사 서버를 수정하거나 재시작하지 않고 공격을 서버 앞단에서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취약점을 없애려면 공식 패치를 함께 적용해야 한다. 이 기능은 자바(Java)나 PHP 등 개발 언어와 관계없이 쓸 수 있다.
에버스핀은 PHP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고객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자체 서버에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쓰기 어려웠던 서비스에는 클라우드 방식 도입을 제안한다.
이진숙 제척 공방에 '지각 출발'한 방미통위 종감…YTN 청문도 설전(종합3보)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신민경 기자 (smk5031@news1.kr),유수연 기자 (shushu@news1.kr),박기현 기자 (masterki@news1.kr),장성희 기자 (grown@news1.kr)

[국감현장]여야, 이진숙 국감 제척 헌재 결정 해석 놓고 충돌X 불법정보 대응 질타…휴대전화 허위광고 지침 개선 요구도

송기헌 과방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10.22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신민경 유수연 박기현 장성희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감 제척과 YTN 청문 절차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글로벌 플랫폼의 불법정보 유통과 통신 이용자 보호 대책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마약·성매매 게시물 유통을 막지 못한 X(엑스·옛 트위터)에는 국내 접속 차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방미통위는 휴대전화 허위·과장광고 대응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내고 연계정보(CI) 유효기간제 도입을 위한 입법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미통위 등 종합감사에서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적 책임부터 플랫폼의 이용자 보호 의무까지 폭넓은 현안이 다뤄졌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6.10.22 ⓒ 뉴스1 황기선 기자
이진숙 제척 놓고 재충돌…YTN 청문 절차도 공방 이날 감사는 이진숙 의원의 국감 제척 문제를 둘러싼 여야 설전으로 시작됐다.
전날 헌법재판소가 제척 의결의 효력을 일부 정지했지만 여야는 결정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며 충돌했다. 본질의를 시작하기까지 한 시간여가 소요됐다.
앞서 과방위는 10월 12일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결정한 사안이 감사 대상에 오른다는 이유로 제척안을 의결했다. 10월 21일 헌재는 그 효력을 일부 정지하면서도 이 의원이 방통위원장 재직 때 관여한 사안과 본인이 고발된 사건 등 4개 범주의 제척은 유지했다.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다수의 힘으로 의원의 감사 권한을 제한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 본인과 직접 관련된 사안의 제척이 유지됐다며 결정이 전부 인용된 것처럼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오후와 저녁 질의에서도 이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확정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자 범여권 의원들이 반박하면서 공방이 이어졌다.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취소 관련 청문 절차도 도마에 올랐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고민수 방미통위 부위원장의 지난 12일 국감 증언이 방미통위가 제출한 확인서 내용과 배치된다며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청문실시통지서를 사전에 위원들에게 공람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내용과 위원 전원의 회람·동의를 거쳤다는 고 부위원장의 증언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청문 사유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별도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으며 고 부위원장과 장대호 방송정책국장 등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의결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부위원장도 회람한 대상은 최종 청문실시통지서가 아니라 추가 조사사항에 관한 위원의 의견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캐슬린 린 X(구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대외협력 및 시장개발 총괄 시니어 디렉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2 ⓒ 뉴스1 황기선 기자
"12월까지 개선하라"…X·구글 등 플랫폼 책임 추궁 오후 일반증인 질의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의 불법정보 대응과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캐슬린 린 X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대외협력 및 시장개발 총괄 시니어 디렉터에게 한국에서 마약·성매매 게시물이 유통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조 의원은 “올해 말까지 바뀌지 않는다면 불법 유해 사이트처럼 한국에서 접속 금지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린 디렉터는 한국에서도 다른 국가와 동일한 운영 규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어 인력을 포함한 전담 조직이 불법 게시물을 적발·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어와 악의적인 이용자들의 행태가 계속 바뀌어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이 12월까지 개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지 거듭 물었지만 린 디렉터는 노력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다시 보고하겠다고 답했을 뿐 구체적인 이행 시점을 확약하지 않았다.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장은 X의 시정요구 이행률이 특히 낮다고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법적 보완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도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진숙 의원은 국내 일부 개발사에 적용되는 최대 30%의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국내 앱 개발자의 97%는 수수료를 내지 않고 있으며 수수료를 내는 나머지 개발자 중에서도 대부분은 15% 이하를 적용받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청소년 보호와 관련해서는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하되 이용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김종철 위원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제약과 규제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소년을 권리의 주체로 보고 당사자 의견을 공론화 과정에 반영하면서 관련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허위광고 지침 서두르고 CI 입법 준비…"이용자 보호 보완" 저녁 질의에서는 단말기유통법 폐지 이후 휴대전화 판매 현장의 허위·과장광고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이용자 보호 문제가 다뤄졌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금할인과 카드할인, 중고폰 반납 가격을 합쳐 휴대전화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한 뒤 실제로는 고가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가입을 요구하는 사례를 지적했다. 시세표 표준양식과 허위·과장광고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종철 위원장은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제정해 시장의 일탈을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며 "좀 더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유출된 연계정보를 바꾸기 어려워 이용자 불안이 크다며 CI 유효기간제를 신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입법 준비들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를 의원실에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유효기간이나 시행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해킹 사고 이후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방미통위가 이행 상황을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피해구제나 보상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관여할 수 있다며 약관에 따른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기존 보호체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방송 지원책도 논의됐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방송의 경영 실태와 공적 역할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고, 내년 예산에도 지역 뉴스 보도와 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는 제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이 내는 방송통신발전기금 부담 가중 문제도 거론됐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영난을 겪는 케이블TV의 기금 부담과 감면 제도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통합미디어법 제정을 통한 종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적해 주신 부분들을 시급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는 했지만 구체적인 개선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영난 케이블TV, 방발기금 부담 완화 요구…김종철 "통합미디어법 시급"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국감현장]이연희, 업계 경영난 속 방발기금 부담·감면 형평성 지적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2026.10.22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경영난을 겪는 케이블TV 업계의 방송통신발전기금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다양한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미디어 생태계를 변화된 환경에 맞게 재조정할 통합미디어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케이블TV의 방발기금 부담과 감면 제도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가입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케이블TV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지상파가 광역권의 의제를 다룬다면 케이블TV는 시군구 단위의 생활밀착형 정보를 담당할 수 있다며 두 매체가 상호 보완적으로 기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케이블방송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미디어 생태계 전반을 변화된 환경에 맞게 재조정하는 통합미디어법 제정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역 케이블방송과 지상파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전체 방송시장 문제와도 직결돼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발기금 부담을 조정할 구체적인 방안과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통합미디어법은 방송법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전기통신사업법 등에 분산된 미디어 규제체계를 통합·정비하려는 법제 개편 구상이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방발기금 배분 협의와 방송사업자들의 분담금 감액 요구 소송 등을 거론하며 방미통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해킹 은폐 의혹' LGU+, '매우 우수' 홍보…김종철 "평가 오용으로 보여"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국감현장] 서천호, 침해사고 의혹 속 '매우 우수' 등급 홍보 지적

사진은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2025.10.23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LG유플러스(032640)가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받은 '매우 우수' 등급을 홍보한 데 대해 "평가 결과를 오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가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LG유플러스의 '매우 우수' 평가 홍보를 문제 삼자 이같이 답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침해사고 은폐·조사 방해 의혹으로 수사가 의뢰된 가운데 올해 6월 발표된 '2025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후 LG유플러스는 보도자료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이를 홍보해 왔다.
이에 서 의원은 침해사고 은폐나 조사 방해 등 중대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기존 평가등급을 재검토하거나 정정할 수 있는 사후 검증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해당 평가가 2024년 실적을 대상으로 해 2025년 발생한 사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를 고려해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는 부여하지 않았고 평가 결과 발표 당시에도 이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지적으로 (LG유플러스가 관련 내용을 홍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명백히 저희 평가 결과를 오용한 결과로 보인다. 사실관계를 확인해 가능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단통법 폐지 후 허위광고 증가…김종철 "가이드라인 마련 속도"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국감현장]이주희, 고가 요금제·부가서비스 조건 숨긴 광고 지적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2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이후 휴대전화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2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 판매 현장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대책을 묻는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요금할인과 카드할인, 중고폰 반납 가격 등을 모두 합산해 휴대전화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 매장에서는 고가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옆커폰 점검 결과를 제시하며 판매 자격을 잃은 점포가 다른 대리점을 통해 개통을 계속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불법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세표 표준양식이나 허위·과장광고 가이드라인과 같은 기준들을 빨리 만드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문제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시장의 일탈을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규제행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제정해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 좀 더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도 단통법 폐지 이후 불·편법 영업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방미통위가 올해 도입한 ‘이용자 참여 신고제’에는 3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93건이 접수됐지만, 보상금 지급은 20건, 총 100만 원에 그쳤다.
서 의원은 "단통법을 폐지한 것은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지 불투명한 판매 조건과 불·편법 영업까지 허용하자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규제 완화 이후 나타나는 성지점 영업과 이용자 피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AI 음악’ 표시하는데…손놓은 韓 플랫폼
서울경제 | 김지원 기자(one@sedaily.com)

■ 음원 이용자 혼란 우려스포티파이도 AI 정보 배지 부착멜론 등은 별도 분류기준 도입 못해디저 “하루 유입 생성곡만 9만개”韓 저작권 등록도 133건→759건“인정 범위 불명확…대응 어려워”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해외 음원 플랫폼들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악에 별도 표시를 붙이고 이용자가 검색 결과에서 걸러낼 수 있도록 대응에 나선 반면 국내 플랫폼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AI 음원 유통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구분할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이용자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멜론·플로·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은 AI 생성 음악에 별도 표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AI 활용 정도에 따른 분류 기준과 저작권 인정 범위 등이 명확하지 않아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머무르·조선힙합 등 이른바 ‘AI 가수’의 노래가 플랫폼에 유통되고 있지만 AI 음원과 저작권에 대한 기준이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다”며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플랫폼들은 자체 기준과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AI 음악에 대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은 이달 14일부터 생성형 AI를 주로 활용해 만든 곡의 재생 화면에 별도 표시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용자가 표시를 누르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과 자체 탐지 기술을 통해 AI 생성 여부를 식별하며 향후 유튜브 앱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스포티파이는 지난달부터 AI로 만든 가상 아티스트의 프로필에 ‘AI 페르소나’ 배지를 붙이고 있다. 음악 제작에 AI를 사용했는지가 아니라 해당 아티스트가 실존 인물인지를 알리는 표시다. 아티스트 측의 자진 신고나 회사의 심사를 거쳐 배지를 부여하며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은 원칙적으로 편집·알고리즘 추천에서 제외한다.
프랑스 스트리밍 업체 디저는 지난해 6월부터 AI 생성 음악에 별도 표시를 해왔다. 이달 13일에는 이용자가 검색 결과에서 완전 AI 생성곡을 제외할 수 있는 기능을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I 생성 여부를 알리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대응의 배경에는 AI 음원의 급증이 있다. 디저에 따르면 플랫폼에 하루 평균 유입되는 완전 AI 생성곡은 지난해 1월 1만 곡에서 올해 6월 9만 곡으로 약 1년 반 만에 9배로 늘었다.
국내에서도 AI 활용 음악의 등록 신청이 늘고 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접수된 생성형 AI 활용 음악의 등록 신청은 지난해 133건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 759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9개월간 신청 건수가 지난해 연간 건수의 5.7배에 달한다.
하지만 대응 속도는 해외와 다르다. 음저협은 올해 8월 AI 생성 음원도 사람이 창작한 부분에 한해 신탁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시행했다가 22일 만에 철회했다. 현재는 AI 생성 음원이 일반 창작물로 허위 등록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식별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음저협 관계자는 “개정안 세부 내용이나 시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회 및 정부 차원의 논의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보완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용자가 AI 생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는 “합법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도 있겠지만 불법적인 콘텐츠도 생겨날 수 있다”며 “이용자가 AI 생성물을 가려낼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인터넷 질서가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듀오 내년 1월에야 받는다는데… 흥행일까 공급난일까
파이낸셜뉴스 | 윤홍집 기자 (banaffle@fnnews.com)

23일부터 정식판매 시작되지만'현장구매 불가능' 홈피에 안내애플 "이례적인 사전예약 수요"초도물량 등 공개 안해 '불투명'수율 60%대 생산 차질 가능성

아이폰 듀오가 23일 부터 국내 출시가 시작되는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아이폰 듀오 홍보영상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배송 일정이 내년 1월로 밀린 것을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전예약이 빠르게 늘어난 흥행 신호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초기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공급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식 출시일에도 매장에서 바로 살 수 없게 되면서, 배송 지연만으로 흥행을 단정하기보다 초도 공급량과 생산 확대 속도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시일 매장 구매 제한
22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오는 23일 한국 등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하지만 출시 당일 애플스토어를 찾아가 제품을 바로 살 수는 없다. 애플은 국내 홈페이지에 아이폰 듀오의 매장 현장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매장에서 제품을 받으려면 픽업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 없는 방문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는 한국과 일본에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온라인스토어는 주문 시 배송 예정일을 내년 1월로 안내하고 있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16일에는 약 30분 만에 모든 색상과 저장용량 모델의 배송 일정이 내년으로 늦춰졌다. 배송 지연은 제품에 초기 관심이 컸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실제 판매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보기만은 어렵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이라고 밝혔으나 국내 예약 판매량과 초도 공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생산 측면에서도 초기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아이폰 듀오의 힌지와 초박형 강화유리(UTG) 등 주요 부품에 이어 완제품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문제가 있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 소재의 공급 제약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폴더블폰은 화면과 힌지를 함께 접고 펴는 구조인 만큼 부품을 정밀하게 맞추고 조립하는 공정이 중요하다. 수율이 낮으면 같은 수의 완제품을 확보하는 데 더 많은 부품과 작업이 필요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기 어렵다고 전해진다.
생산 차질 가능성은 사전예약 전부터 제기됐다. 앞서 중국 매체 지예몐뉴스 등 외신은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17일 기준 아이폰 듀오의 최종 조립 수율이 60%를 조금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생산 준비가 60% 완료됐다는 뜻이 아니라, 최종 조립 공정에 투입된 제품 가운데 양품 판정을 받은 비율이 60%대였다는 의미다. 다만 애플은 최종 조립 수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전예약 전부터 생산 차질 우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애플은 미국 내 소재·부품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티타늄 생산업체 페리먼컴퍼니와 공급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최대 1억달러(약 1330억원)를 투입해 아이폰 듀오를 비롯한 자사 제품에 쓰일 티타늄을 공급받는 내용이다.
아이폰 듀오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329만원부터 최상위 모델 509만원까지다. 높은 가격에도 예약 초반 주문이 몰린 점은 제품에 대한 초기 관심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제 시장 반응은 공급이 안정된 뒤에도 주문이 이어지는지, 출시 후 이용자 평가가 추가 구매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식 출시 이후 추가 물량이 얼마나 빠르게 풀리는지가 초기 판매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도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배송이 늦어지는 현상과 제품의 대중적 흥행 여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방미심위원장 "시정요구 미이행 사례 대부분 X가 차지"
연합뉴스 | 유현민(hyunmin623@yna.co.kr)

"해외 빅플랫폼은 시정요구에 잘 호응…정부 대응 필요"조경태 "연말까지 불법 게시물 차단 안 되면 접속 차단 검토해야"
![답변하는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22/PYH2026101219700001300_P4_20261022181824599.jpg?type=w860)
답변하는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엑스(X·옛 트위터)의 마약·성매매 관련 불법 게시물 문제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뭔가 대응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X의 불법 게시물 차단 대책을 촉구하자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해외 빅플랫폼들도 한국 시장에서 영업하고 장사해야 하기 때문에 시정요구에 비교적 잘 호응해주고 있다"며 "시정요구율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X는 시정요구율이 매우 낮다"며 "시정요구가 이뤄지지 않는 나머지 10%의 대부분을 X가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의원은 X에서 마약·성매매 관련 게시물이 계속 검색된다며 올해 말까지 한국 법 기준에 맞게 차단하지 못하면 접속 차단 등 가능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장은 조 의원의 제안에 동의하면서 정부 차원의 법적 보완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unmin623@yna.co.kr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300만 돌파
지디넷코리아 | 진운용 기자(uyic1@zdnet.co.kr)

"실적 조건 없는 포인트 적립으로 호응"…등급제 도입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삼성월렛 머니·포인트'가 첫선을 보인 뒤 1년 만에 가입자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삼성월렛에 내장된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적립 한도 없이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국내 전 가맹점에서 다음 결제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편의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의 기본 적립률은 온라인 결제 시 1.5%, 오프라인 결제 시 0.5%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가 출시 1주년을 맞아 등급제가 도입됐다. (사진=삼성전자)
회사는 출시 1주년을 맞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앱 업데이트를 진행해 포인트 등급제와 해외 결제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포인트 등급제는 연간 누적 포인트에 따라 솔라(Solar), 루나(Lunar), 스카이(Sky), 영(Young·만 14~29세) 등 4단계로 운영된다.
영 등급은 결제 시 3%(결제 금액 기준) 추가 적립을 받으며, 솔라·루나 등급에는 선물하기 할인 쿠폰과 즉석 당첨 응모권 등이 지급된다. 앱 내 혜택 탭에는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미니 게임 14종도 신설됐다.
오는 27일부터는 1주년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첫 결제 고객 대상 5000포인트 지급, '갤럭시 Z 폴드8' 추첨 증정, 해외 결제 시 2.5% 추가 적립, 영 등급 대상 제휴 청소년 카드(토스, 카카오뱅크) 결제 시 2000포인트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은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것이 삼성월렛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체감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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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중국 추격 거세…AI 반도체는 한국 앞질렀다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메모리 기술수준 한·중 모두 미국 대비 95%…기술격차 0.1년AI 반도체 기술수준 중국 91%, 한국 85%대형 R&D 사업 2건은 2027년 착수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수준이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모두 95%로 평가됐다. 기술격차는 중국이 0.5년, 한국이 0.6년으로 0.1년 차이에 그쳤다.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수준은 중국이 91%, 한국이 85%로 평가됐다.
다만 이는 전문가들이 산출한 상대적 기술수준과 기술격차로, 실제 제품 성능이나 양산 경쟁력을 직접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 정부의 대형 반도체 연구개발(R&D) 사업 2건은 2027년 착수할 예정이어서 기술 경쟁에 대응할 투자와 정책의 속도가 과제로 꼽힌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수준은 한국과 중국 모두 미국 대비 95%로 집계됐다. 최고 기술국(미국)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뜻하는 기술격차는 중국 0.5년, 한국 0.6년이었다.
기술수준과 기술격차는 전문가들이 별도로 평가하는 지표다. 따라서 기술수준이 같더라도 기술격차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0.1년 차이만으로 실제 기술력의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출처=김남국 의원실 | 출처=김남국 의원실 | |
출처=김남국 의원실 |
AI 반도체 기술수준 중국 91%, 한국 85%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기술수준은 미국을 100%로 기준 삼았을 때 중국 91%, 한국 85%로 평가됐다. 기술격차는 중국 0.9년, 한국 1.5년으로 0.6년 차이가 났다.
한국의 기술수준은 2022년 80%에서 2024년 85%로 높아졌다. 중국도 같은 기간 90%에서 91%로 상승했다. 한국의 기술수준이 개선됐지만, 해당 평가에서는 중국이 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전체 기술수준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근소하게 앞섰다. 미국을 100%로 기준 삼았을 때 한국은 2022년 89%에서 2024년 91.2%로 높아졌고, 중국은 84.4%에서 91.5%로 상승했다.
2022년과 2024년 평가 사이에는 대상 기술과 평가체계 개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도별 수치 변화를 직접 비교할 때는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 |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 | |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 |
1조원대 반도체 R&D 사업은 2027년 착수
정부의 반도체 R&D 사업 추진 일정도 과제로 지목됐다. 과기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1조638억원 규모의 극미세 적층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과 900억원 규모의 극한환경 대응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원천기술개발 사업은 모두 2027년 착수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육성과 중장기 R&D 방향 설정을 위해 2023년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핵심기술 14개를 추가해 총 59개 기술로 확대했고, 2026년에는 소자·설계·공정 3대 분야, 10개 그룹, 50개 핵심기술과 90개 세부 요소기술 체계로 개편했다.
로드맵과 연계한 R&D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4년에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개발 등 3개 사업, 2025년에는 차세대 광패키징 기술개발 등 2개 사업이 시작됐다. 2026년에도 자동차 반도체, 첨단 세라믹 소재, 광기반 연산 반도체 관련 3개 사업이 착수할 예정이다.
김남국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쳐 온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 우위가 위협받고 있으며, AI 반도체는 이미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려면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R&D 예산 조기 집행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HP 취약점 내 홈페이지도 위험할까…스틸리언, 무료 점검 서비스 공개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홈페이지 주소 입력하면 PHP2Shell 취약 여부 확인정부, 사이버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보안 업데이트·침해 흔적 점검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웹사이트 운영자가 PHP 보안 취약점인 ‘PHP2Shell’의 영향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점검 서비스가 나왔다. 정부가 사이버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선 가운데, 보안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기관의 자체 점검을 돕기 위한 것이다.
AI 보안기업 스틸리언은 웹사이트 주소(URL)를 입력하면 PHP2Shell 취약점의 영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용자는 스틸리언 홈페이지에서 점검 대상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기업·기관의 보안 담당자뿐 아니라 홈페이지 운영자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점검 결과가 웹사이트 전체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며, 보안 업데이트를 대신하지도 않는다.
제공=스틸리언 | 제공=스틸리언 | |
제공=스틸리언 |
PHP 자체 취약점…서버 장악·정보 유출 가능성
PHP2Shell은 웹사이트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 2건(CVE~2026~109618, CVE~2026~109619)을 가리킨다. 악용되면 별도 인증 없이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거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PHP는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게시판, 관리자 페이지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워드프레스와 그누보드 등 홈페이지 제작 도구도 PHP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개별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코드가 아니라 PHP 실행 환경 자체의 취약점인 만큼, 홈페이지를 안전하게 개발했더라도 취약한 PHP 환경을 사용하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PHP를 사용하는 기업·기관에 보안 업데이트를 즉시 적용하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22일 낮 12시를 기해 민간 분야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개발진이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2건을 공개하고 긴급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사진=PHP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개발진이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2건을 공개하고 긴급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사진=PHP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개발진이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2건을 공개하고 긴급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사진=PHP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취약 여부 확인 넘어 보안 업데이트까지 해야
무료 점검 서비스는 취약점 대응에 필요한 첫 단계인 영향 여부 확인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홈페이지 관리를 외부 업체에 맡기거나 자체 보안 인력이 부족한 기업은 운영 중인 서비스가 취약한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점검 후에는 실제 서버의 PHP 버전과 보안 업데이트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업데이트를 마친 뒤에는 관련 웹서비스를 재시작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미 취약한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이상 접속 기록이나 웹셸 설치 등 침해 흔적도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업체에 보안 패치 적용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소유하거나 관리·점검 권한을 가진 웹사이트에 한해 사용해야 한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긴급 상황에서는 운영 중인 서비스가 취약점의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안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안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기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인텔리빅스, 일반청약 경쟁률 1411대 1…증거금 4조원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234대 1공모가 9000원 확정30일 코스닥 상장 예정영상분석·국방 AI 등에 투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인텔리빅스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4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21~22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62만5000주 모집에 14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인텔리빅스는 지난 12~1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은 약 21조원으로, 공모가는 희망 범위(7600~9000원) 상단인 9000원으로 결정됐다.
2000년 설립된 인텔리빅스는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재난·재해 예방과 중대재해 예방 관련 AI 솔루션, 통합관제 플랫폼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66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이다.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공모 자금을 영상분석 AI 모델과 국방 AI 개발, 4족 보행 순찰로봇을 활용한 피지컬 AI 사업, 악천후·야간 환경에서의 객체 탐지 기술 고도화, 해외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텔리빅스는 오는 26일 납입과 환불 절차를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노그리드, AI 인프라 운영 의료 현장까지 확대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이동형 병원서 의료기기·AI SW 통합 운영5G 엣지 기반 현장 실증 진행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이노그리드가 이동형 병원에서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엣지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노그리드는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사업에서 이동형 병원의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를 통합 운용·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난·감염병 발생지와 의료 취약지 등 갑작스러운 의료 수요가 생기는 현장에 이동형 병원을 투입해 준종합병원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부터 5년간 이동형 병원 모듈과 의료기기, 유연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 실증 기반 등을 개발하는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이동형 맞춤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유연의료 5G 엣지 컴퓨팅 SW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유연의료 서비스 시스템 통합 운용 프레임워크와 이동형 병원 소프트웨어 생애주기 관리 기술, 인프라·서비스 통합 운용·관리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이동형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소프트웨어의 배포·운영과 현장 컴퓨팅 인프라를 하나의 체계에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의료기기와 진료용 AI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고 진료지원시스템, 전자의무기록(EMR),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5G 엣지 컴퓨팅 환경을 구축한다.
사업 참여기관들은 지난 8일 충북 옥천에서 30명 규모의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통합 실증도 진행했다. 이동형 병원 모듈과 AI 앰뷸런스, 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실제 재난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연계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과 운영 완성도를 검증했다.
실증에서는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와 속도, 클라우드 기반 진료정보 공유, 5G 네트워크 운영과 장애 대응 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노그리드는 그간 의료와 도시교통, 스마트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왔다. 공장과 병원 등 현장 가까이에 구축된 여러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하나처럼 통합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술 개발 과제도 주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운영 범위를 데이터센터에서 산업 현장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AI 활용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대될수록 인프라와 AI·서비스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이 중요해진다”며 “유연의료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고도화해 의료·제조·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까지 AI 인프라 운영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처벌 강화만으론 해킹 못 막는다…숨은 IT 자산부터 찾아야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금융권 AI 모의 공격서 놓친 관리 허점 확인IT 자산 전수조사·6개월 개선 기간 제안집단소송·엄벌보다 예방이 먼저…범정부 조정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이 운영 중인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빠짐없이 파악하지 못하면 보안 장비를 갖춰도 해킹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 금융권의 인공지능(AI) 모의 공격시험에서 기존 보안 점검이 놓친 취약점이 확인되면서 IT 자산을 전수조사하고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업의 자진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6개월가량의 개선 기간을 두고, 취약점을 찾아 신고·개선한 기업에는 제한적인 책임 감면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통신 관련 법령을 아우르는 만큼 대통령실 등 범정부 차원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AI 모의 공격서 드러난 보안 사각지대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공격 도구인 ‘아르텍스(ARTEX) AI’를 활용한 모의 공격시험을 진행한 결과, 기존 보안 점검으로 파악하지 못했던 취약점이 확인됐다.
김 교수는 새로운 취약점이 대거 발견됐다기보다, 금융권이 운영 중인 시스템 가운데 망 분리 영역 밖에 방치돼 기존 보안 관리 체계가 놓쳤던 취약점을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문제는 전반적으로 자산 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내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데이터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유 현황, 외부 접속 경로, 계정과 인증키, 외부 개발자와 협력업체의 접근 권한,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과 계정까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보안 사고에서도 자산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롯데카드 사고에서도 관리 대상 데이터베이스(DB) 한 곳을 파악하지 못한 문제가 제기됐다. 중국 카드와 연동된 DB여서 국내에서 해당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것이다. KT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사고에서도 관리·인증 체계의 취약점이 드러났다. 보안 장비를 갖추는 것만큼 관리 대상인 IT 자산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6개월간 찾아 고치면 책임 감면”…범정부 조정 필요
기업이 취약점이나 과거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도 적극적으로 신고하기 어려운 구조도 문제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방치된 자산과 침입 흔적이 발견되면 관계 기관에 신고해야 하고, 과거의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현재 담당자가 이전 관리자의 시기에 발생한 문제까지 책임져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사와 신고를 위축시킬 수 있다.
김 교수는 기업이 IT 자산을 전수조사하고 취약점과 침입 흔적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6개월가량의 개선 기간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현재 시행 중인 제도가 아니라 자진 점검과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 제안이다. 개선 기간에는 기업이 자산과 취약점을 파악해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확인된 문제를 실제로 시정했는지 등을 기준으로 제한적인 책임 감면을 검토하자는 취지다. 반면 고의로 취약점을 방치하거나 침입 사실을 은폐한 경우까지 책임을 면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필요하다. 기간이 끝난 뒤에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 부처의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법을 비롯해 정보통신망 관련 법령 등 여러 법률을 함께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이 시키든 국가안보실이 시키든 총리가 하든 누군가 조정해줘야 한다”며 “여러 부처와 법률을 넘나드는 문제라 범정부 차원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0년 솔라윈즈 해킹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보안 사각지대가 드러난 뒤, 미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은 피해 시스템을 조사하고 연방기관의 IT 자산과 취약점을 파악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집단소송 확대보다 사고 예방 유인부터
이런 가운데 기업의 보안 책임을 둘러싼 부담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은 반복적인 위반이나 고의·중과실에 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등 법정 요건에 해당하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 분야에 한정된 집단소송을 금융·통신·유통·IT 플랫폼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는 법안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집단소송은 다수 피해자의 권리 구제를 돕는 수단이지만, 소송 확대만으로 해킹사고를 예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집단소송이 확대되면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배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조 단위 배상액을 감당할 기업은 국내에서 삼성전자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송이 기업의 재무 부담과 시장 평가에 미칠 영향을 지적했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은 과거 보안 사고까지 소급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 법제에서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피해 규모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원고 모집을 통한 소송 남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논의되는 법안에는 이를 막을 비용 부담 등 견제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보안 사고를 줄이려면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약점을 찾아 개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고의적인 방치와 은폐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되, 자산 전수조사와 자진 개선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은 낮출 필요가 있다. 피해자 구제와 사고 예방이 함께 작동하도록 책임 기준과 개선 유인책을 정비하고 범정부 차원의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레드햇-엔비디아, 에이전틱 AI 보안 맞손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오픈셸 기반 에이전트 실행환경 공동 개발엔비디아 ‘베라 루빈’ 출시 즉시 지원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레드햇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의 보안과 추론 인프라를 강화한다.
레드햇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해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의 보안과 운영 기반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AI 에이전트의 안전한 실행을 위한 ‘오픈셸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오픈셸은 AI 에이전트가 정해진 권한과 정책 안에서 작업하도록 격리·통제하는 오픈소스 기반 샌드박스 런타임이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이나 도구를 사용할 때 적용할 가드레일과 운영 가시성, 런타임 안전성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오픈셸을 자사 AI 플랫폼과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의 기본 기능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AI 모델 추론 환경도 공동으로 고도화한다. 양사는 서비스형 모델(MaaS) 접근 제어와 AI 게이트웨이, vLLM·llm-d 기반 추론 기능을 엔비디아 다이나모와 NIM 마이크로서비스, GPU 오케스트레이션 기술과 결합한 레퍼런스 설계를 개발했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필요한 AI 모델을 직접 선택해 이용하면서 사용자별 접근 권한과 요청량, 사용량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모델 실행과 접근 통제를 분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성능과 운영 거버넌스를 함께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엔비디아의 오픈 웨이트 AI 모델 ‘네모트론’ 지원도 확대한다. ‘네모트론 3.5 슈퍼 VL’을 비롯한 모델을 vLLM과 레드햇 AI 팩토리에서 지원하며, 레드햇의 LLM 압축 기술을 활용해 추론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차세대 AI 하드웨어 지원도 강화한다. 레드햇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을 출시 당일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 하드웨어가 출시되는 즉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AI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와 플랫폼 호환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엔비디아 ‘베라’ 중앙처리장치(CPU)도 지원한다. 장시간 추론이나 강화학습, 샌드박스 실행 등 에이전틱 AI 특유의 연산 작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조 페르난데스 레드햇 AI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자율형 에이전트를 확장하려면 신뢰와 안전성, 원활한 인프라 통합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최적화된 추론 아키텍처와 출시 당일 하드웨어 지원을 통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존 파넬리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에이전트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 범위를 정해서는 안 된다”며 “통제는 에이전트 외부의 런타임과 기반 인프라에서 구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출하검사부터 비행 전 점검까지 AI로…위플로 진단 SW 출시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국내외 292곳서 점검 데이터 104만건 축적제조사·운용사·국방시장 공략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위플로가 드론 생산라인의 출하 전 검사부터 운용 현장의 비행 전 점검·정비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진단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위플로는 드론 진단 소프트웨어 ‘플로원 AI 스위트(FloONE AI Suite)’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위플로 드론 진단 소프트웨어 ‘플로원 AI 스위트(FloONE AI Suite)’ (사진=위플로) | 위플로 드론 진단 소프트웨어 ‘플로원 AI 스위트(FloONE AI Suite)’ (사진=위플로) | |
위플로 드론 진단 소프트웨어 ‘플로원 AI 스위트(FloONE AI Suite)’ (사진=위플로) |
플로원 AI 스위트는 검사 장비에서 수집한 여러 신호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패턴을 탐지하고 합격·불합격 여부와 이상 부품, 점검·정비 이력을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6월 공개한 다크팩토리 전환 지원 플랫폼 ‘플로원(FloONE)’의 AI 소프트웨어 적용 범위를 제조에서 실제 운용 단계까지 확장한 제품이다.
제품은 위플로의 검사 장비와 패키지 형태로 공급된다. 제조 현장에서는 출하 검사 장비 ‘DRQC’ 시리즈와 연동해 모터와 전자변속기(ESC), 블레이드 등 구동부와 외관, 열화상, 관성측정장치(IMU), 지자기 센서 등을 점검한다.
검사 결과는 기체 시리얼 번호별로 기록하며 생산라인별 직행률과 재작업률, 주요 불량 항목과 추이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리포트는 자동 생성되며 제조실행시스템(MES)과 기체 자체진단(BIT) 데이터도 연동할 수 있다.
운용 현장에서는 이륙 전 자동 점검 패드 ‘버티핏(verti-Pit)’ 시리즈와 연동한다. 작업자는 디지털 체크리스트로 비행 전 점검을 진행하고 주요 부품의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비행 일정과 예약, 기체별 점검·정비 이력도 한 화면에서 관리한다.
위플로는 국내외 292곳 이상의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제품 개발에 활용했다.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사업 등을 통해 드론배송 거점 45곳과 배송점 177곳을 구축하고 자동 점검 패드 34기를 설치·운영했다.
군 전투실험과 미국 드론 제조·운용 현장, 해양 드론, 차량 검사 현장 등에서 확보한 데이터까지 포함하면 3000회 이상의 드론 비행·실증 데이터와 104만건 이상의 모빌리티 점검 데이터를 축적했다.
위플로는 출하 품질을 관리해야 하는 드론 제조사와 다수의 기체를 운용하는 사업자, 기체 가용성과 임무 신뢰성이 중요한 국방 분야를 주요 시장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공장의 품질 데이터와 현장의 정비 데이터가 단절돼서는 대량 생산·운용 시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출하 당시 검사 결과와 운용 이후의 상태 변화를 같은 기체 기준으로 연결해 드론이 생산되는 순간부터 임무를 마칠 때까지 전 생애주기를 하나의 데이터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보안/해킹
美FCC, 中화웨이 자회사의 감시용 칩 탑재 기기 수입금지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완제품에서 스마트 부품으로 제재 대상 확대한 첫 사례
![브렌던 카 FCC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23/PRU20261022004801009_P4_20261023041913064.jpg?type=w860)
브렌던 카 FCC 위원장[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화웨이 자회사의 감시용 반도체가 탑재된 전자기기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다.
이는 통신장비 완제품에서 장비 내부의 '스마트' 부품으로 제재 대상을 확대한 첫 사례다.
FCC 공학기술국(OET)은 22일(현지시간) 차량용 블랙박스와 무선 비디오 송신기 등 기기 2종에 미 정부의 안보 위협 기업 목록에 등재된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감시용 칩이 장착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 기기의 미국 내 유통·판매를 금지했다.
하이실리콘은 해당 칩에 대해 "감시 시장을 위해 설계됐다"며 "인간 얼굴 인식 알고리즘이 내장됐다"고 홍보해왔다.
FCC의 이번 조치는 지난 13일 시행된 '논리 회로(스마트) 부품 규제'에 따른 첫 제재다.
이는 그간 FCC 규정이 제재 대상 기업이 직접 생산한 완제품 장비 승인만 금지했던 것과 달리, 대상 기업이 만든 스마트 부품이 포함된 기기도 승인을 금지하도록 보완한 조치다.
브렌던 카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안보 위협 기업이 생산한 감시용 칩이 포함된 비디오 기기는 국가와 국민에게 명백하고 수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며 "우리는 규칙을 엄격히 집행하고 미국 통신망 안보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악성프로그램(스파이웨어)이 미국 내에 판매 승인을 받지 못하도록 막아낸 공학기술국의 성과를 치하했다.
FC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강화 기조에 맞춰 첨단 로봇과 전력 인버터, 무선 공유기 등 핵심 첨단 인프라 부문에 중국산 기술 제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규제 수위를 높여오고 있다.
comma@yna.co.kr
한국 금융권 공격했던 中AI, 日기업도 해킹 시도
연합뉴스TV | 배삼진(baesj@yna.co.kr)

한국 금융권을 공격한 중국산 AI 도구가 일본 기업 80여 곳을 겨냥한 해킹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미일 대규모 군사훈련까지 맞물리면서 중일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일본의 금융과 보험, 물류 등 기업 등 80곳이 중국산 AI 도구 '아르텍스'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됐습니다.
공격 서버 6대에서 사용 흔적이 발견됐고, 공격 대상 가운데 8개 기업은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금융권 공격에도 사용된 이 도구는 중국 연계 해킹조직이 전 세계 수백 개 기관을 공격하는 데도 악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잇따른 사이버 공격에 외국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노다 기미 / 일본 경제안보 담당 장관(지난 13일)> "민간기업 등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계 부처가 협력해 기업들에 주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대만 문제로 중일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사이버 공격까지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등장한 겁니다.
일본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로 핵심 산업에 비상이 걸렸고, 미국에 공급 확보를 위한 협조까지 요청했습니다.
항공기 엔진과 반도체 장비에 쓰이는 이트륨의 중국 밖 가격은 2년 새 179배 폭등했고, 일본 재고는 수개월 안에 바닥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법과 규정에 따라 일본에 수출통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일본의 재무장과 핵무기 보유 시도를 저지하는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병력 5만7천 명을 동원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대규모 합동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대만 인근 일본 섬에 사거리 1천㎞의 신형 대함미사일이 배치된 가운데, 중국군이 주변 해역과 상공에서 군사활동을 이어가면서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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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취약점'에도 정부24 이상 없어…행안부, 지자체·공공기관에 패치 안내
뉴스1 | 송송이 기자 (mark834@news1.kr),구진욱 기자 (kjwowen@news1.kr)

정부24·지방세 시스템 등 217개 점검…PHP 시스템 없어지자체·공공기관에 보안패치 적용 안내 공문 발송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송송이 구진욱 기자 =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가운데 현재까지 정부 전산망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PHP 기반 시스템의 보안 패치를 적용하도록 안내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2일 "(정부 24등) 정부 시스템은 현재까지 이상 없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정보 시스템은 자바(JAVA) 언어를 표준으로 개발돼 PHP 기반 시스템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안부가 정부24와 지방세 시스템 등 소관 정보 시스템 217개를 조사한 결과, PHP로 개발된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공문을 보내고, 각 기관이 운영하는 정보 시스템 중 PHP로 개발된 시스템이 있다면 보안 패치를 적용하도록 안내했다.
프로그램이 언어 PHP는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쓰이고 있지만, 최근 공격자가 별도의 인증 없이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는 취약점이 드러났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이날 송기호 3차장 주재로 '민관군 사이버안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공개된 PHP의 취약점과 관련해 부문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긴급 대책회의는 민·관·군 사이버 위기 주관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가정보원의 국장급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사이버 위협 대응 총괄·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또 과기부는 이날 정오부터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비상 출동 체계를 강화했다.
PHP 설치 추정 자산 11만건…사이버위기 경보 '주의' 격상
연합뉴스TV | 곽준영(kwak_ka@yna.co.kr)

전 세계 웹사이트 제작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정부가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업과 기관의 즉각적인 보안 업데이트가 요구됩니다.
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그인 없이 서버를 장악할 수 있는 치명적 결함이 발견된 프로그래밍 언어 PHP.
안랩에 따르면 국내에서 취약한 버전의 PHP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자산은 약 11만 건으로 파악돼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는 위기평가 회의를 거쳐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PHP 취약점은 국내 수많은 홈페이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공격코드까지 이미 공개된 만큼 매우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송기호 3차장 주재로 민·관·군 사이버안보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참석 기관들은 앞으로 보안 위협 정보와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PHP 보안 취약점과 관련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개인정보처리자에게 개인정보 유출 예방을 위한 보호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카페24와 가비아 등 서버 공간을 빌려주는 호스팅 업체나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보안패치를 적용하고 고객에게 안내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패치가 중요한 가운데 AI 보안 전문기업 스틸리언은 PHP 취약점의 영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점검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박찬암 / 스틸리언 대표> "취약점 현황 파악이 되어야 그걸 가지고 패치를 할지 판단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점검을 하고 해당되면 바로 패치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는 국내외 보안업계와 협력해 공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패치 지원 등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천호]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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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격 무방비’ 서버만 11만대…정보 유출·서비스 마비 경고음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조윤진 기자(jo@sedaily.com)

[PHP 해킹 비상]■ 국내 웹서비스 상당수 위험 노출인증 없이 서버 장악 취약점 2건국내 웹 구형버전 사용비중 89%쇼핑몰·공공기관 등 피해 우려“AI 활용 상시 점검체계 구축을”

AI 이미지
‘웹의 중추’로 불리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기업과 쇼핑몰은 물론 공공기관과 금융·의료기관 등의 웹서비스에도 PHP가 광범위하게 쓰이는 만큼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보안 지원이 종료된 구형 PHP 버전의 사용 비중이 높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PHP 개발진은 21일(현지 시간) 외부 공격자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 ‘PHP2Shell’ 2건(CVE-2026-109618·CVE-2026-109619)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두 취약점 모두 국제 보안 취약점 평가체계(CVSS) 4.0 기준 10점 만점에 9.2점으로 가장 높은 위험 등급인 ‘치명적(Critical)’에 해당한다.
PHP는 웹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웹 기술 분석 업체 W3Techs 기준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를 확인할 수 있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70%가 PHP를 사용한다.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웹사이트 제작 도구 워드프레스를 비롯해 국내 그누보드와 라이믹스 등도 PH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은 메모리 부족 상황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손상’과 이미 해제된 메모리를 다시 참조하는 ‘해제 후 사용’ 등 2건이다. 공격자가 로그인 등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악의적인 요청을 보내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를 악용하면 웹사이트에 저장된 정보가 유출되거나 서버가 공격자에게 장악될 위험이 있다.
앞서 PHP 재단은 2024년 독일 소버린 테크 에이전시의 지원으로 진행된 외부 보안 감사의 후속 조치 과정에서 PHP와 관련한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그러나 실제 공격에 악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로를 확인하지 못했고 기존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문제와 개발진의 의사결정 지연, 전문 인력 부족 등이 겹치면서 수정 작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해당 결함을 실제 해킹에 악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미국 보안 업체 캘리프와 오픈AI, 클라우드 보안 업체 위즈 등은 8월 각각 인공지능(AI)을 활용해 PHP 코드를 분석한 뒤 원격 코드 실행이 가능한 취약점을 PHP 개발진에 신고했다. PHP 재단은 이후 약 2개월간 외부 연구진 및 소프트웨어 배포 업체들과 비공개로 보안 패치를 개발하고 검증해왔다. 취약점의 구체적인 내용이 먼저 공개되면 해커들이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번 사태는 AI의 발전이 오랫동안 소프트웨어에 잠재돼 있던 취약점의 발견을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사이버 보안 기업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는 “과거에는 소프트웨어의 복잡한 코드 구조를 이해하고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상당한 전문성과 시간이 필요했지만 AI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기술적 진입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며 “AI에 특정 코드를 분석하고 취약점을 찾아보라고 지시하면 관련 문제를 탐색하고 자동으로 테스트와 검증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적은 지식으로도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상당수 웹서비스가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랜 기간 운영된 중소 규모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보안 업데이트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 몰로리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중 공식 보안 지원이 종료된 PHP 8.1 이하 구형 버전을 사용하는 비중은 89%로 나타났다. 독일(57%), 미국(71%), 일본(79%) 등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안랩 역시 인터넷 자산 검색 서비스를 통해 구형 PHP 버전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서버가 약 11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상당수 기업 홈페이지와 쇼핑몰, 일부 공공기관과 학교, 병원, 의료시설 등의 홈페이지 제작 도구가 PHP 기반인 만큼 공공·민간 전반의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미 유럽과 일본에서는 PHP 사용 기관과 기업에 즉각적인 보안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예방 차원에서 대대적인 웹사이트 셧다운(일시적 중단)에 착수했다. 미국 보안 업체 클라우드플레어는 해당 취약점을 노린 초기 공격 시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즉각적인 패치가 어렵다면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장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시스템을 줄여 공격 표면을 최소화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상시 보안 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10년만에 찾은 허점… 전세계 인터넷 해킹 비상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국내 취약 서버 11만곳 추정민간 사이버위기 경보 상향각국 사이트 줄줄이 셧다운

챗GPT로 그린 일러스트.
웹사이트를 구동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 10년 넘게 잠복해 있던 치명적 보안 구멍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로 드러났다. 해커가 로그인 없이 서버를 장악할 수 있는 취약점이다. 긴급 패치가 나왔지만 공격 시도가 잇따르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이 예방 차원에서 웹사이트를 닫는 등 비상이 걸렸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송기호 3차장 주재로 22일 민·관·군 사이버 안보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공공·민간·국방 등 부문별 PHP 사용 현황과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보안 업데이트를 신속히 적용하기 어려운 웹사이트에 대한 임시 보호 조치 등도 논의했다.
PHP는 워드프레스·그누보드 등 홈페이지 제작 도구의 기반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22일 기준 서버 측 사용 언어가 확인되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69.3%가 PHP를 쓴다. 같은 기준으로 서버가 한국에 있는 웹사이트에서는 이 비율이 82.7%에 달한다. 안랩은 국내에서 취약한 버전을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호스트가 약 11만건으로 세계에서 여섯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PHP투셸’(PHP2Shell)로 불리는 이번 취약점 2건은 메모리 부족 같은 오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홈페이지를 안전하게 개발했더라도 이를 실행하는 PHP 자체가 취약하면 공격받을 수 있다. 서버 장악과 메모리 속 민감정보 탈취가 가능하고, 2012년 나온 PHP 5.4 이후 나온 거의 모든 버전이 영향을 받는다. 미국 보안업체 캘리프는 오픈AI ‘GPT-5.6 솔’ 모델로, 위즈는 구글 ‘제미나이 4 아르곤’ 모델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PHP 개발진이 21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업데이트를 배포했지만 공격은 이미 급증하고 있다. 당초 22일 예정이던 보안패치 공개가 20일 정보 유출로 앞당겨지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취약점 공개 전 10시간 동안 수천 건이던 공격 시도가 공개 후 2시간 만에 수십만건, 이후 수백만 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공개 나흘 전(17일)에도 공격 유인용 시스템에서 악용 시도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피해 예방을 위한 서비스 중단도 이어졌다. 미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등은 즉시 패치가 어려우면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돌리라고 권고했다. 핀란드·독일·프랑스 등의 정부 기관이 웹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직접 보안조치 독려에 나선 일본은 재무성과 미쓰비시UFJ금융그룹 등이 일부 서비스를 멈췄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신고 기업 2만8000여곳 등에 긴급 보안조치를 안내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이날 웹서버 침해가 연결된 데이터베이스(DB)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운영자는 홈페이지 프로그램만 업데이트할 게 아니라 PHP 자체에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관련 서비스를 재시작해야 한다. 외주·호스팅 업체가 관리하는 시스템도 조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PHP 취약점은 국내 수많은 홈페이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공격코드까지 이미 공개된 만큼 매우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차장은 “이번에 공개된 취약점은 인증 없이도 서버를 장악할 수 있고 이미 해외에서는 공격 시도가 보고되고 있어 얼마나 빨리 조치하느냐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며 “민·관·군이 ‘원팀’으로 신속하게 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서버 11만개 덮친 'PHP 결함'… 中企는 무방비 노출[전세계 웹사이트 해킹 비상]
파이낸셜뉴스 | 최혜림 기자 (kaya@fnnews.com)
![국내 서버 11만개 덮친 'PHP 결함'… 中企는 무방비 노출[전세계 웹사이트 해킹 비상]](/api/uploads/news-261023-aebce628-22.jpg)
주문내역 조회 등 처리하는 언어"보안 패치 나오기 전 공격 정황"사이버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보안 인력 없는 중소기업·학교PHP 사용 여부 파악부터 '난항'전문가들 "현장 기술지원 시급"

21일(현지시간) PHP 보안 경고를 계기로 운영이 긴급 중단된 스위스 제네바대 홈페이지 모습. EPA연합뉴스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취약점이 발견됐다. 공격자가 별도 인증 없이 원격에서 악성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위험이 제기되면서 국내외 보안당국이 긴급 업데이트를 권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작 자사 시스템의 영향 여부를 파악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PHP가 웹사이트 곳곳에 활용되는 데다 자체 보안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학교는 취약점 점검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정부가 보안권고에 그치지 말고 현장 기술지원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PHP에서 '부적절한 예외 상황 처리'(CVE-2026-109618)와 '해제 후 사용'(CVE-2026-109619) 취약점 등 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PHP 개발팀이 취약점을 해결해 배포한 보안 업데이트를 보호나라 사이트를 통해 긴급 업데이트하도록 권고했다. 과기정통부는 PHP 취약점으로 인한 대규모 해킹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2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상향 발령했다.
■PHP, 국내 서버 11만개 적용 추정
PHP는 웹사이트의 로그인과 게시판, 주문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다. 이용자가 웹사이트에서 작업을 요청하면 서버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해 결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 쇼핑몰의 주문내역 조회나 게시판 글 작성, 데이터베이스 연동 등에 활용된다. PHP는 특정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웹사이트 전반에 폭넓게 적용돼 있다.
웹 기술 분석업체 W3텍스에 따르면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를 식별할 수 있는 전 세계 웹사이트 중 약 75%가 PHP를 사용한다.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에서 사용되는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워드프레스'도 PHP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개인 블로그부터 기업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
안랩은 "인터넷 자산 검색 서비스를 통해 조사한 결과 취약한 버전의 PHP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서버는 약 11만건에 달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집계된다"며 "오랜 기간 운영된 중소 규모 사이트에는 업데이트가 제때 적용되지 않은 사례가 많다"며 "수정 버전이 배포되기 전부터 이 취약점을 노린 공격 시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는 보안패치 배포 전을 기준으로 파악한 추정치여서 실제 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학교 PHP 파악 어려워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의 영향을 받는 버전은 PHP 8.2, 8.3, 8.4, 8.5 등 4개 버전이다. 구체적으로 8.2.35, 8.3.36, 8.4.27, 8.5.12 미만 버전이 해당한다. KISA는 각 버전을 해당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KISA는 공식 보안 지원이 종료된 PHP 8.1 이하 버전은 지원 중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은 공격자가 아이디·비밀번호 없이 인터넷을 통해 특수하게 조작된 요청을 보내는 것으로서, 서버에 원하는 명령을 실행할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 공격에 성공하면 해커가 서버에 원격조종 파일(webshell)을 몰래 설치하거나 고객정보 유출, 홈페이지 변조·마비 등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기업들이 PHP가 어느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는지, 해당 시스템이 취약한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은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웹사이트 개발과 운영을 외부 업체에 맡기거나 자체 보안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학교는 취약점의 기술적 내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때문에 단순히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장 기술지원 시급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별 점검 실적 취합 등 행정적 절차를 챙기기보다 대응 역량이 부족한 현장에 대한 기술 지원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PHP 취약점 사태와 관련해 몇 대를 점검하고 조치했는지에 대한 통계보고서는 조금 나중에 회사들에 요청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취약점 보고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신들도 영향을 받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중소기업과 학교를 집중적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이들에 대해 취약점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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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자금 조달 위해 무의결권 주식 발행…빅테크 투자비 우려에 주가 7% 하락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9월24일,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왼쪽)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3/0002245719_001_20261023055215286.jpg?type=w860)
9월24일,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왼쪽)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미국 증시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가 무의결권 신종 주식 발행 계획을 밝히자 2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AI 관련주를 팔았다. 자금은 미국 국채와 주택 건설사,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 등으로 이동했다. 주택 건설사와 소프트웨어 기업은 앞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업종이다.
메타는 21일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무의결권 주식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무의결권 주식은 배당 등 경제적 권리는 갖지만 주주총회 의결권은 없는 주식이다. 기존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 자본을 늘릴 수 있다. 같은 날 공개한 3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였다.
시장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관심은 곧 자금 조달 문제로 옮겨갔다. 메타와 경쟁 빅테크 기업들이 AI 경쟁에 드는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우려다. 22일 메타 주가는 약 7% 떨어졌다.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다시 5% 아래로 내려갔다. 하루 하락폭은 2023년 3월 지역 은행 위기 이후 가장 컸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뜻한다. AI 관련주에서 빠진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른 악재도 겹쳤다. 테슬라(Tesla)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중동 지역 긴장도 다시 높아졌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시장은 메타의 신규 주식 발행 규모와 시점, 다른 빅테크 기업의 후속 자금 조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 AI 자금 조달 부담에 기술주 급락…나스닥 6월 이후 최대 낙폭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뉴욕시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내에서 주가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3/0002245718_001_20261023055110133.jpg?type=w860)
뉴욕시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내에서 주가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투자 회의론에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떨어져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로 급등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89포인트 오른 5만2867.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3.74포인트(1.2%) 내린 7663.43이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94.00포인트(2.6%) 하락한 2만6008.86으로 장을 마쳤다.
하락의 배경은 AI 투자 자금 조달 부담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에 막대한 자금을 쏟으면서 투자 대비 수익률(ROI)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현금흐름으로 투자하던 기업들이 차입이나 신주 발행에 나선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우려는 메타(Meta)에 집중됐다. 메타는 21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동시에 올해 자본적지출(CAPEX) 전망을 1350억~1450억달러(약 179조~192조원)로 제시했다. 의결권 없는 C종 주식을 발행해 AI 투자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메타 주가는 7.0% 내린 648.85달러에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내렸다. 엔비디아(NVIDIA)는 4.4%, AMD는 8.1%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Lam Research)는 11.7% 급락했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CoreWeave)도 10.1% 떨어졌다. 테슬라(Tesla)는 설비투자 전망을 약 200억달러(약 26조원)로 낮춘 뒤 3.1% 하락했다.
증시 전반이 내린 것은 아니다. AP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의 약 3분의 2는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5.13%에서 4.97% 수준으로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급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4.35달러(4.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에 마감했다.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2.32달러(2.4%) 오른 99.47달러였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사우디 영토 깊숙한 곳에서 총 4건의 주요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딥시크 몸값 750억달러…오픈AI·앤트로픽과 경쟁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AI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걸린 간판.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3/0002245717_001_20261023054910114.jpg?type=w860)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AI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걸린 간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1000억위안(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당초 목표액의 두 배다.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CATL)와 텐센트(Tencent) 등 중국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로이터(Reuters)는 2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투자에는 메이투안(Meituan), 지리(Geely), 기가디바이스(GigaDevice)와 여러 투자사도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참여 기업 업종은 배터리, 인터넷 플랫폼, 자동차, 반도체로 나뉜다. 중국 산업계 주요 업종이 한 AI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구조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의 투자 전 기업가치는 약 5000억위안(약 750억달러·약 99조원)이다. 다만 거래가 끝난 것은 아니다. 로이터 소식통은 최종 투자자 명단과 금융 조건이 마감 전까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구글(Google)의 비공개 모델에 맞서는 대안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내려받아 쓸 수 있는 모델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다. 개발자는 미국 클라우드 사업자에만 기대지 않고 AI를 시험할 수 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재 속에 중국이 자국 AI 생태계를 키우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딥시크의 당초 목표액은 500억위안(약 10조원)이었다. 이번 조달로 목표의 두 배를 확보하게 된다. 로이터는 산업·기술 기업의 참여가 자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봤다. 컴퓨팅 인프라와 상용화 기회 등 전략적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자금이 중국 내 기업공개(IPO)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규모가 최상위 AI 개발 시장의 자본 집중을 보여준다고 본다. 대규모 자본을 확보한 소수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의미다. 딥시크의 자금 확보는 중국 AI 산업을 키우는 동시에 미국 최첨단 모델 개발사와의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투자 마감 시점과 최종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순찰로봇부터 폐쇄망용 초경량 AI까지…기술기업 8사 8색 '눈길'
지디넷코리아 | 박광하 기자(ha@zdnet.co.kr)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서 지능형 치안·보안 솔루션 출품 시선
경찰청, 인천광역시 주최로 21~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치안 기술, 솔루션이 대거 등장했다.
순찰로봇이 화재와 쓰러짐을 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고, 영상분석 AI가 얼굴을 인식해 군중 속에서 실종자를 재빠르게 찾는다. AI 감식 기술로 사건 현장을 3차원으로 복원하고,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작동하는 소형 AI는 대규모의 서버 없이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참관객들은 이들 기술 기업의 홍보 부스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출품작들을 살펴봤다. 영상분석부터 디지털 증거 분석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치안 현장의 문제를 풀겠다는 아이디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와이매틱스 부스에서 시연 중인 사건 재구성 솔루션. (사진=박광하 기자)
◆ 와이매틱스, 도메인 팩 꽂아 폐쇄망 소형 AI 성능 높여
와이매틱스(대표 방준성)는 2023년 8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소기업으로 출발했다.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제한된 서버 자원으로 돌아가는 초경량 AI 엔진이 주력이다. 부스에서는 '도메인 팩'을 꽂아 소형 모델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린 'AI 에이전트 기반 3D 현장감식 솔루션'을 시연했다.
도메인 팩은 특정 전문 분야의 지식과 사례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엮은 데이터 체계다. 시연에서는 가상 현장의 차량 트렁크에 혈흔과 부엌칼, 쇠파이프 같은 단서를 넣고 같은 모델로 분석했다. 팩이 없을 때는 범행 뒤 은닉이나 정리 행위로 해석했지만 팩을 연결하자 폭력과 납치감금, 살인 가능성을 근거와 함께 추정했다. 최상위 가설 점수는 40점대에서 50점으로 올랐다.
방준성 대표는 소형 모델과 도메인 팩 조합이 서버 비용을 크게 낮춘다고 설명했다. 매개변수 270억개(27B) 이상 모델을 운영할 필요 없이, 80억~90억개(8B~9B) 모델에 도메인 팩을 꽂으면 1000만원 이하 서버로도 27B급에 준하는 성능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치안과 국방처럼 보안이 중요한 현장일수록 AI가 내부에서 작고 정확하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통신망을 쓰지 않아 위치가 노출될 우려가 없어 군 전장 분석과 드론, 로봇, 선박에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재구성 솔루션은 스마트폰과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을 올리면 사건 현장을 3차원으로 복원한다. 3차원 공간에서 촬영 위치를 고르면 원본 사진을 열람하고 증거물 위치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와이매틱스는 수사관을 대신하기보다 보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112 신고 접수 지원 AI는 2025년부터 인천경찰청 112 접수대 6석에서 운영 중이다.

원모어시큐리티 부스. (사진=박광하 기자)
◆ 원모어시큐리티, 여러 CCTV 영상서 실종자 추적하는 AI
원모어시큐리티(대표 김민식)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이 2019년 창업한 AI 영상분석 기업이다. 주력 제품 '원모어아이'는 기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AI 분석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어서 카메라를 새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고속검색과 선별관제 두 모듈로 구성한다.
고속검색은 여러 CCTV 영상에서 사람과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실종자 대응에 쓴다. 얼굴과 체형, 착장 정보로 같은 인물을 다시 찾아낸다. 회사는 3.0 버전 단일 서버 기준으로 100시간 분량 영상을 5분 안에 검색한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8월 산업일보 보도에서 2.0 버전의 같은 작업은 약 8분이었다.
선별관제는 합성곱신경망(CNN)과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영상 속 상황을 문장으로 설명한다. 군집과 침입, 배회, 화재, 쓰러짐, 불법주정차를 감지한다. 건설현장에서는 안전모 미착용과 위험구역 침입도 잡아낸다. 얼굴 마스킹 같은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영상 반출 통제 기능도 갖췄다.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AI 분야에 선정돼 3년간 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과 글로벌 사업 연계로 최대 10억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민식 대표는 글로벌 AI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5월에는 조달청이 산불 감지 솔루션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연기와 화염을 탐지해 관제시스템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의심 지점의 3차원 좌표를 전달한다. 6월에는 조달청 '혁신 프리미어 10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플랜에이치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슈프리마 부스에서 시연 중인 순찰로봇. (사진=박광하 기자)
◆ 슈프리마, 안면인식에 순찰로봇 붙여 실종자 수색
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는 지문과 얼굴 같은 생체인식 기반 출입통제 업체다. 2000년 설립해 약 14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수출 비중이 80%를 웃돈다. 온프레미스 AI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 X'를 지난해 출시했다. 2024년 12월에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번에는 순찰로봇과 결합한 '큐페이스 가디언'을 처음 공개했다.
큐페이스 가디언은 슈프리마의 AI 안면인식 수색자 검색 솔루션 '큐페이스 파인더'에 자율주행 로봇을 결합한 제품이다. 뉴빌리티의 순찰로봇 '뉴비 실드'와 4족보행 로봇 '뉴트렉'이 영상을 제공한다.
실종 아동이나 치매 노인을 등록하면 여러 카메라와 이동 로봇 영상에서 대상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3차원 이동 경로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야간 순찰 중 연기와 화재, 쓰러짐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알린다.
부스 시연에서는 순찰로봇이 쓰러짐이나 화재를 감지하면 큐페이스 파인더 화면에 알림이 뜬다. 회사는 기존 CCTV를 그대로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슈프리마는 옷 색상 같은 외형 속성 검색은 오탐이 많고 추적에 한계가 있어 안면인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스마트시티와 전통시장, 산업단지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부터 이상 상황 대응까지 공공 치안 현장의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로봇 분야 협력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로봇친화빌딩용 AI 보안 솔루션 개발 협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현대건설을 더한 3자 협약으로 아파트 단지 로봇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안양시 AI 로봇 실증사업에도 참여해 자율주행 순찰과 실시간 관제 연동을 검증 중이다.
◆ 플레인비트, 국제공인 포렌식 기반 통합 DFIR 서비스
플레인비트(대표 김진국)는 2013년 7월 설립한 디지털 포렌식과 침해사고 대응(DFIR) 전문 기업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DFIR 수행 건수는 5000건 이상이고 대규모 침해사고 대응과 조사 경험은 50건 이상이다.
서비스는 사고 예방과 대응, 포렌식 조사, 교육으로 나뉜다. 예방 서비스에는 액티브 디렉터리(AD) 보안 평가와 사이버 보안 위험 평가, 엔드포인트 위협 모니터링이 있다. 대응 서비스는 침해사고 전 과정을 다루는 사고 대응과 침해 흔적을 찾아 보안 상태를 검증하는 침해 평가, 사고 때 전문가를 신속히 투입하는 연간 계약형 리테이너로 구성한다.
포렌식 조사 서비스는 기업 내부의 부정과 정보유출 조사, 전자정보 식별과 수집을 돕는 이디스커버리, 디지털 증거 분석, 민형사 소송 지원을 포함한다. 교육 프로그램 'PLAINBIT+'는 기본과 고급, 실무 과정으로 짰다. 고객 환경에 맞춘 교육과 포렌식 랩 구축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난해 2월에는 컴퓨터와 모바일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민간 기업으로는 에이치엠컴퍼니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보안전문단 소속으로 중대 침해사고 조사에 참여해 왔고 2024년 12월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7월22일 KISA와 함께 연 세미나에서 플레인비트는 올해 1~7월 KISA 침해사고 원인분석 서비스로 638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31일 실무자 약 300명을 설문한 '2026 DFIR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76.8%가 클라우드 포렌식 증거를 보존하고 분석하는 체계가 없다고 답했다. 증거 데이터를 외부 AI로 내보내기 어렵다는 응답은 42.1%였다.
김진국 대표는 "대응의 성패는 새 기술을 얼마나 도입했느냐보다 보유 기술을 실제 대응에 쓰는 운영 역량에 달렸다"고 말했다.

행사장 내 이노뎁 부스 전경. (사진=박광하 기자)
◆ 이노뎁, 읽고 판단하는 영상분석과 대표 치안산업대상
코스닥 상장사 이노뎁(대표 이성진)은 2008년 설립한 영상관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전국 127개 지자체에 영상관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올해 7월에는 울산시청과 산하 5개 구와 군의 CCTV 8942대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관제체계로 바꾸는 사업을 수주했다.
이성진 대표는 21일 개막식에서 치안산업대상 수출계약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벨리즈에 30만달러(약 4억원) 규모의 AI 솔루션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성과다.
회사가 소개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은 보는 관제를 넘어 읽고 판단하는 관제를 내세운다. AI 영상분석 엔진 'VUCatcher', 통합 비전 검색 'VUSearch', V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쓰는 엔진 'VUAgent'로 구성했다. 자체 경량화 VLM은 연속 영상에서 객체와 시간, 공간, 맥락을 함께 이해해 상황을 자연어로 설명한다. 1차로 탐지한 이벤트를 VLM이 다시 걸러 오탐을 줄인다.
검색은 자연어와 키워드로 하며 지자체별 특별 이벤트를 프롬프트로 추가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카메라에 찍힌 동일 인물은 특징점을 추출해 지도 위에 시간순 동선으로 추적한다. 카메라와 객체, 이벤트별 패턴을 보여주는 히트맵으로 밀집과 혼잡 구역, 배회와 침입, 장기주차도 확인한다. 분산처리 엔진은 설치 위치의 네트워크 효율과 해상도별 GPU 부하를 계산해 서버 부하를 고르게 맞춘다.
이노뎁은 지난 15일 로보티즈AI와 순찰로봇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노뎁이 AI 영상분석 알고리즘과 통합관제 플랫폼 연동을 맡고 로보티즈AI가 로봇 하드웨어와 주행 시스템,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이들은 행사에서 순찰로봇 '일개미'가 수집한 영상을 이노뎁 관제 소프트웨어로 실시간 분석하는 협력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스마트폰 증거 확보를 위한 'PC-3000 Mobile PRO'가 명정보기술 부스에 전시돼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 명정보기술, 잠긴 스마트폰 칩셋서 증거 추출하는 장비
명정보기술(대표 이명재)은 1990년 하드디스크 수리와 데이터복구로 출발한 업체다. 디지털 포렌식과 복구 장비 솔루션까지 사업을 넓혔으며 전국 8개 지점을 운영한다. 2010년 천안함 CCTV 하드디스크와 2014년 세월호 CCTV 복구에 참여한 경험을 내세운다.
클린룸 환경에서 저장장치를 물리적으로 복구하는 클린벤치, 삭제하거나 포맷한 CCTV 영상을 되살리는 자체 개발 솔루션은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현장용 이동형 토탈 데이터 케어 솔루션은 원본 쓰기 방지와 저장장치 진단, 수리, 섹터 단위 복제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증거 확보용으로는 ACE Lab의 'PC-3000 Mobile PRO'를 전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증거를 복구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로, 법 집행기관과 공인 디지털 포렌식 기관에 판매한다. 기기가 잠겼거나 부팅이 안 되거나 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손상된 경우를 겨냥했다.
기기 칩셋과 직접 통신하는 방식이라 CPU와 메모리만 작동하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램(RAM)에만 접근해 내부 메모리를 바꾸지 않으며 루팅도 필요 없다. 퀄컴, 미디어텍, 스프레드트럼, UNISOC 칩셋 기반 기기를 지원하며 파일 기반 암호화(FBE)와 전체 디스크 암호화(FDE)도 다룬다.
추출한 이미지는 기존 모바일 포렌식 도구에서 분석한다. 이 제품은 기존 도구를 대체하지 않고 보완하는 용도다. 앞으로 AI로 저장매체의 이상 징후를 미리 점검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도 밝혔다.

도구로보틱스 부스에서 계단과 경사로를 모두 순찰할 수 있는 순찰로봇이 시연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 도구로보틱스, 순찰 전 과정 잇고 피지컬 AI로 확장
도구로보틱스(대표 김진효)는 AI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대구에 본사를, 서울 금천구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지난 3월31일 도구공간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국제치안산업대전과 같은 기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6)에도 동시에 참가하는 등 자사 기술력 홍보에 진심이다.
부스에서는 실외 순찰용 '패트로버 S', 유연 바퀴로 험지를 달리는 '패트로버 R', 사족보행 '패트로버 Q'를 전시한다. 계단과 험지를 재현한 공간에서 로봇별 이동 특성을 시연한다.
엣지 AI가 영상과 소리, 환경 정보를 분석해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운영자가 통합 관제 시스템 'DOGU-SOC'에서 로봇 상태와 감지 이벤트를 확인한다. 공공기관과 보안 시설을 고려한 온프레미스 관제 구성도 선보인다.
순찰은 기획, 감지, 관제, 기록 네 단계 소프트웨어로 이어진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Planner'가 순찰 경로와 일정, 시나리오를 짜고 'SRS'가 순찰 결과와 운영 이력을 기록한다. 현장 분석과 구축, 정기 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맡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 안내와 배송용 '이로이', 자율주행 구동부 위에 기능부를 조립하는 모듈형 '로브제' 시리즈도 갖췄다. 김진효 대표는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이 사람을 돕는 기술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실증사업으로 경기 부천 지구대 인근에서 패트로버 2대를 운영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로봇닷컴과 이로이 수출 협약을 맺었다. 수출 규모는 약 200만달러(약 31억원)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등록특허는 16건 이상, 보유 인증은 8건 이상이다.
◆ 테넷포렌식, 폐쇄망서 코드 짜는 포렌식 AI
테넷포렌식(대표 박창준)은 AI 기반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업이다. 부스에서 분석 플랫폼 '잔불 포렌식'의 분석 과정을 시연하고 원격지 단말을 읽기 전용으로 탐색하는 제품도 전시한다.
잔불 포렌식은 증거 처리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조사 전 과정을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수행한다. PC와 노트북, 서버에서 수집한 증거를 파일과 사용 흔적, 시간순 이벤트로 자동 처리한다. 통합 키워드 검색은 파일 내용과 사진 속 글자는 물론 뜻이 비슷한 내용까지 한 번에 찾는다.
핵심은 파이썬과 SQL 기반의 분석 언어 'Zanscript'다. 조회부터 결과 정리까지 코드와 설명, 실행 결과를 함께 기록해 다른 조사관이 같은 분석을 그대로 다시 실행할 수 있다. 박창준 대표는 조사 과정이 코드로 남아 사람이든 AI든 같은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분석을 순서대로 이어 붙인 플레이북은 다른 사건에서 그대로 쓴다. 회사가 든 활용 예는 내부 자료 유출 조사로, 외부 저장장치 파일 접근과 클라우드 전송 도구 실행, 업무 시간 외 프로그램 실행 분석을 묶어 유출 정황 타임라인을 만든다. AI 에이전트가 작성한 스크립트도 Zanscript에서 열어 다듬고 등록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답을 곧바로 내놓는 대신 코드를 작성해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고 그 결과로 가설을 검증한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AI가 인용한 증거와 실행한 조회를 함께 보여주며 조사자는 AI의 주장을 채택하거나 수정, 제외할 수 있다. 보고서의 모든 문장은 원본 증거와 연결된다.
테넷포렌식이 직접 파인튜닝한 sLLM과 문자인식(OCR), 임베딩, 이미지 분류 모델을 기관 내부 서버에 설치해 폐쇄망에서도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사건 데이터와 분석 결과는 기관 내부 장비에 사건 단위로 보관하고 외부 AI 서비스로는 전송되지 않는 구조다.
LG CNS, 기업용 챗GPT 이용자 3만명 확보…공급부터 업무 적용 지원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진요한 상무, 서울 데브데이서 도입 경험 공유…직원 교육과 보안·비용 관리 병행
LG CNS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 국내 이용자 약 3만 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2월 시작한 오픈AI 리셀러 사업을 통해 금융과 유통, 바이오, 제조 등 고객사 임직원 약 3만 명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진요한 LG CNS AI센터장 상무는 기업 고객에게 제품 공급뿐 아니라 업무 적용과 직원 교육, 보안·비용 관리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는 챗GPT를 사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에 연결하고 직원별 접근 권한과 사용 비용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요한 LG CNS 상무는 기업용 AI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 국내 이용자 약 3만 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LG CNS는 고객사에서 챗GPT를 활용할 업무를 찾는 작업도 맡는다. 한 법무법인에서는 업무를 수십 개 영역으로 나눠 챗GPT를 어디에, 어느 정도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이후 법무법인과 함께 업무별 활용 사례를 만들며 조직 내 사용을 확대했다.
진 상무는 개인에게 익숙한 챗GPT라도 기업에 적용하려면 별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용과 기업용 서비스 화면이 비슷해 도입이 쉬울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지만 실제로는 기업마다 다른 시스템과 보안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업무를 처리하면서 관리 범위도 넓어졌다. 진 상무는 AI가 사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어느 단계에서 통제를 받아야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용어만 알아도 되는 게 아니라 권한도 이해해야 하고 어디서 통제돼야 하는지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상무는 사용 비용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AI가 처리하는 데이터 단위인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관리하면서 업무에 활용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서비스 도입 이후에도 고객사에 AI 사용량과 비용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진요한 LG CNS 상무는 "AX는 단순히 성능이 우수한 AI 모델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정비와 거버넌스, 운영체계 수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LG CNS)
진 상무는 새 AI 모델이 등장하는 속도와 기업이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와 망 분리 등을 고려하면서 사내 지식과 업무 절차를 AI에 연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 CNS는 기존 IT 시스템 구축 경험과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AI 전환(AX)을 지원한다. 자체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한 사업과 오픈AI 등 외부 AI 기업과 협력을 병행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오픈AI 협력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브레이크는 기업이 AI로 제품과 서비스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고 검증한 뒤 수정·패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진 상무는 LG 계열사와 금융 등 여러 산업에서 쌓은 보안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X는 단순히 성능이 우수한 AI 모델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정비와 거버넌스, 운영체계 수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며 "기존 기업 시스템과 업무를 AI 기반으로 전환해야 진정한 AX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 개발자 AI 비용 부담 낮춘다…챗GPT 유료 혜택 외부 앱으로 확대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외부 앱에서도 기존 사용량 활용…플러그인으로 챗GPT 이용자와 연결
오픈AI가 챗GPT 유료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사용량을 다른 앱에서도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앨버트 입 오픈AI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은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이용자가 이미 결제한 챗GPT 구독을 활용해 개발자 AI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개발자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앱을 만들면 이용자가 AI 기능을 쓸 때마다 비용이 발생한다. 오픈AI는 이 비용을 개발자가 부담하는 대신 이용자에게 주어진 챗GPT 사용량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기존 구독을 활용해 새로운 앱을 써볼 수 있고 개발자는 서비스를 체험할 고객에게 드는 AI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앨버트 입 오픈AI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이 22일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챗GPT 구독 연동을 통한 개발자 AI 비용 절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를 지원하는 기능이 '챗GPT로 로그인(Sign in with ChatGPT)'이다. 챗GPT 플러스·프로 이용자가 지원 앱에서 챗GPT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사용량 연동에 동의하면 된다. 오픈AI는 AI 코딩 도구 '데빈'과 업무 협업 도구 '노션', 웹 개발 플랫폼 '버셀' 등 16개 파트너부터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글 다듬는 앱에서도 챗GPT 구독 활용…사용 한도는 공유
오픈AI는 개발 문서에서 복사한 글을 다듬어 붙여넣는 앱을 예로 들었다. 이용자가 이 앱에 챗GPT 계정을 연결하면 기존 구독으로 문장 수정 기능을 쓸 수 있다. AI를 이용하기 위한 별도 인증키를 발급받거나 결제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
외부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무제한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앱에서 쓴 양도 기존 챗GPT 구독 한도에 반영된다.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절차와 구독 사용량을 앱에 연결하는 절차도 구분해 이용자 동의를 따로 받는다.
현재 챗GPT 구독을 연결해 쓸 수 있는 앱은 일부로 제한된다. 오픈AI는 오픈소스 도구와 개인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며 상용 앱은 선정한 파트너를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다. 유료 앱이나 원격 서버에서 운영하는 앱에 이 기능을 넣으려는 개발자는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챗GPT 안에서 회의 기록하고 후속 업무까지
오픈AI는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를 챗GPT 안에서 제공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오가지 않고 챗GPT 화면에서 서비스를 쓰도록 하는 '플러그인 확장 기능'이다.
개발자는 이 기능으로 챗GPT 옆 메뉴에서 실행하는 앱이나 대화창 옆 작업 화면, 파일 편집기를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해당 화면에서 작업하면서 챗GPT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입 총괄은 회의 앱을 사례로 들었다. 이용자가 챗GPT에서 캘린더에 등록된 회의를 확인하고 회의 내용을 기록하면 결과가 협업 공간인 '챗GPT 스페이스'에 문서로 저장된다. 동료와 AI 에이전트 '닷츠'는 이 문서를 함께 보며 후속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알리는 기능도 강화했다. 오픈AI는 이용자가 플러그인 목록에서 서비스를 검색하거나 챗GPT에 질문하고 작업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관련 플러그인을 발견하도록 지원한다.
개발자는 플러그인을 제출해 심사를 받은 뒤 공개할 수 있다. 오픈AI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시험 사례와 시연 영상 등을 요구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개발자가 공개 시점을 정한다.
입 총괄은 "사람들이 개발자가 만든 제품을 발견하고 개발자가 새로운 고객과 연결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챗GPT 광고주 10만 곳 넘어…오픈AI, 89개국으로 광고 확대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8월 광고 연환산 매출 10억 달러…외신 "구독료 넘어 광고로 수익 다변화"
오픈AI가 챗GPT 광고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원 다변화에 나섰다. 무료 이용자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늘려 구독료 중심 사업 구조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챗GPT 광고주가 10만 곳을 넘어섰으며, 광고 제공 국가를 기존 63개국에서 89개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2월 미국에서 무료 챗GPT 이용자 대상으로 광고를 시범 도입했다. 이후 8월 한국을 포함한 5개국으로 대상을 넓히는 등 광고 사업의 해외 확장을 추진해 왔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씨넷)
챗GPT 광고 매출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지난 8월 챗GPT 광고 사업 연환산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 3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서 사업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연환산 매출은 특정 시점 매출 발생 속도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한 수치다. 실제로 1년간 거둔 누적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악시오스 등 다수 외신은 올해 오픈AI 광고 매출이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올해 전체 매출 3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약 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업계에선 AI 서비스 기업 간 경쟁이 이용자 확보에서 수익 창출로 확대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악시오스는 "챗GPT 광고 사업 확대가 기존 검색과 인터넷 플랫폼에 집중된 광고 수요의 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 "한국, AI 에이전트 '닷츠' 이용자 세계 3위"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국내 챗GPT 앱 월간 이용자 2470만명…주요 생성형 AI 앱 사용 시간 1년 새 64% 증가
한국이 오픈AI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닷츠' 이용자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나라로 집계됐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한국이 닷츠 국가별 주간활성이용자 수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챗GPT 프로 이용 규모도 세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챗GPT 프로 같은 경우도 한국이 인구가 아주 많은 나라가 아님에도 글로벌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이 나올 때마다 많이 사용하고 피드백을 주신 여러분 덕분에 많은 혁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한국이 오픈AI 에이전트 '닷츠'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닷츠는 사용자가 맡긴 목표에 따라 앱과 웹사이트를 오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다. 전용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뒤에도 작업을 이어간다.
김 대표는 지난해 행사 이후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이용자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개발자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러 채널로 받은 의견을 하나씩 읽고 제품에 반영하려 노력했다며 현장에서도 직원에게 사용 경험과 개선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사례로는 AI 코딩 도구 '코덱스'를 들었다. 리눅스에서도 코덱스를 쓰고 싶다는 요청에 리눅스용 제품을 제공했고 프로젝트를 한 폴더가 아닌 여러 폴더에서 다루는 기능도 마련했다. 모바일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받아 모바일 버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음성 AI에서는 한국어 억양과 발음을 개선한 과정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음성으로 코딩하는 이용자로부터 한국어 음성 품질에 아쉬움이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를 반영해 음성 모델 'GPT 라이브 1.1'에 한국어 음성 '햇살'과 '하늘'을 추가했다.
김 대표는 "특히 한국어 음정과 발음에 대해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며 "이번 1.1 버전에 햇살과 하늘이 들어와 더 좋은 한국어 음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음성은 챗GPT와 코덱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하는 목소리를 말로 설정하는 '프롬프트 투 보이스' 기능도 소개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음성 톤을 자연어로 설명하고 슬라이드바로 조절해 자신에게 맞는 목소리를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은 GPT 라이브 API로 제공한다.
음성 대화에 '디시전스 API'를 연동하는 기능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기존 디시전스 API를 라이브에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며 대화 도중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할 때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개발자 생태계에서는 '코덱스 앰배서더'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들이 새로운 기능을 한국에 소개하고 이용자 의견을 모아 오픈AI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이분들과 함께 한국 개발자 생태계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의 기대와 관심에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게임/리뷰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검은 제국의 지배’ 출시… 고대 신 4종 전면 배치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고용준 기자] 전략 카드 게임 ‘하스스톤’이 새로운 전장 생태계를 구축할 확장팩을 라이브 서버에 적용하고 인게임 시스템 개편에 돌입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하스스톤(Hearthstone)의 신규 확장팩 ‘검은 제국의 지배(Reign of the Black Empire)’를 공개하며 고대 신 4종과 전용 키워드를 포함한 총 135종의 신규 카드를 수록했다.
이번 패치를 기점으로 ‘제국의 눈, 크툰’, ‘흑막 요그사론’, ‘꿈의 끝, 느조스’, ‘티탄의 천적, 이샤라즈’ 등 고대 신 4종이 전설 중립 카드로 등장한다. 각 캐릭터는 고유의 강력한 능력 4가지를 보유하며, 덱 구성 시 이 중 하나만 선택해 편제할 수 있다. 고대 신은 일반적인 공격 방식을 취하는 대신 매 턴마다 보유 능력 중 2개를 선택해 필드를 제어하게 되며, 준비된 4개의 능력을 모두 소진한 시점부터 직접 타격에 나서는 메커니즘을 지녔다.
새로운 카드 운용의 재미를 더할 신규 키워드 ‘조합(Assemble)’도 최초 도입됐다. 해당 키워드는 필드 위의 하수인을 자신의 패(손)로 되가져온 뒤, 카드 텍스트의 일부를 지정된 목록 내 다른 하수인의 효과로 교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고유의 하수인을 직접 빌딩할 수 있어 전술적 자유도를 높였다. 아울러 고대 신의 군대에 맞서는 고대의 수호자이자 피조물인 ‘티탄벼림’ 카드들이 밸런스 테이블에 추가되어 공방의 다양성을 보완했다.
인게임 일지 시스템을 매개로 한 새로운 콘텐츠 플레이 방식인 ‘여정(Journey)’도 가동 중이다. 스토리, 여정 퀘스트, 이벤트 등을 하나의 캠페인에 결합한 장기 프로젝트로, 첫 번째 에피소드인 ‘나이알로사로 가는 길’은 총 7부작으로 구성되어 7주간 매주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가 해금되는 타임라인을 밟는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11일까지 검은 제국의 수도 나이알로사를 탐험하는 론칭 프로모션이 병행 전개된다. 이용자는 주어지는 이벤트 퀘스트 데이터셋을 완료해 흑마법사 직업 전용 ‘의식 느조스’ 영웅 스킨 등 인게임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다. 세부 보상 기준과 카드 스펙 정보는 하스스톤 공식 웹사이트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 scrapper@osen.co.kr
‘붉은사막’, 첫 DLC ‘미지의 여정’ 프리뷰 공개… 30일 글로벌 동시 출격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펄어비스 제공.
[OSEN=고용준 기자]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 인핸스드(Crimson Desert Enhanced)’가 대지를 넘어 바다로 무대를 넓힌다. 첫 번째 다운로드 콘텐츠(DLC) ‘미지의 여정’ 프리뷰 영상이 공개되면서 확장된 콘텐츠의 실체가 드러났다.
오는 30일 전 세계 동시 출격을 앞둔 이번 DLC는 대양 항해와 수중 탐험을 비롯해 연애, 시설 경영, 하우징에 이르기까지 플레이의 폭을 넓힌 다채로운 요소를 담아냈다.
우선 치열한 전투 끝에 파이웰을 지켜낸 클리프, 데미안, 웅카 세 인물은 각자의 길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여정 속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조우한다. 특히 파이웰의 대양이 새로운 탐험 무대로 펼쳐지는 점이 눈에 띈다. 플레이어는 직접 자원을 모아 선박을 건조하고, 취향에 맞게 꾸민 배로 대양을 가로지르며 새로운 섬을 발견하고 적대 세력을 물리친 뒤 회색갈기 동료들과 거점을 개척하는 도전을 마주하게 된다.
수면 아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수중 탐험 요소도 더해졌다. 직접 제작한 잠수복을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잠수해 가라앉은 유적과 보물, 자원을 발굴할 수 있으며, 새로운 수중 이동수단이 추가되어 탐험의 재미를 더한다.
인물들과의 깊이 있는 관계 형성은 파이웰에서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클리프, 웅카, 데미안은 특정 인물과 신뢰를 쌓아 연인 관계로 발전하거나 결혼할 수 있으며, 친해진 인물들이 회색갈기 캠프를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활기를 더한다.
여기에 해방한 거점을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설 경영 시스템이 도입됐다. 플레이어는 파이웰 곳곳의 일부 시설을 임대하고 동료와 설비를 배치한 뒤 판매할 물품과 운영 전략을 선택하는 경영을 통해 재화를 축적할 수 있다. 주거 공간을 꾸미는 하우징 기능 역시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벽과 창문 등 구조물의 배치와 집의 기본 구조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대폭 확장됐다. 일부 성을 해방할 경우 성 내부를 안락한 보금자리로 꾸밀 수 있다.
이 외에도 강력한 보스들을 차례로 상대하며 전투 실력과 새로운 전략을 시험할 수 있는 도전 콘텐츠가 함께 마련됐다.
조용현 펄어비스 개발PD는 “붉은사막 인핸스드의 모험은 대지를 넘어 파이웰의 바다로 확장된다”며 “바다 탐험, 연애, 경영, 업그레이드된 하우징 등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를 통해 또 다른 모험을 발견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붉은사막 인핸스드: 미지의 여정’은 오는 30일(한국 시간)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스팀(Steam),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예약 구매를 진행 중이며, 예약 구매 완료 시 인게임 아이템인 ‘미지 탐험가의 잠수복(클리프, 웅카)’, ‘미지 탐험가의 경량 잠수복(데미안)’이 특전으로 지급된다. / scrapper@osen.co.kr
[게임찍먹] 전역만 기다리던 이병이 전쟁터로…'모던 워페어4' 속 한반도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게임찍먹] 전역만 기다리던 이병이 전쟁터로…'모던 워페어4' 속 한반도](/api/uploads/news-261023-aebce628-33.jpg)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시작 장면.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2/0002245710_001_20261022200109985.jpg?type=w860)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시작 장면.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전역을 기다리던 평범한 이병이 하루아침에 전쟁터에 내몰린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은 북한의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무너진다. 전쟁을 선택한 적도,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총을 들어야 한다.
액티비전이 오는 23일 정식 출시하는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4(이하 모던 워페어4)'는 인피니티워드가 개발한 1인칭슈팅(FPS) 게임이다. 이번 게임은 북한의 전면 침공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는 가상의 상황을 다룬다.
국내 도시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교전부터 세계 각지의 비밀 작전까지 서로 다른 전선에서 진행되는 사건들이 하나의 거대한 갈등으로 이어진다.
액티비전으로부터 게임을 제공받아 지난 16일 캠페인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시작으로 DMZ 모드까지 직접 플레이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화려한 전투보다 전쟁에 휘말린 개인의 모습이었다.
한국 이용자에게 이러한 설정은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분단은 여전히 진행 중인 현실이며, 징병제도 일상과 밀접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 가능성을 오락적 소재로 다루는 데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캠페인을 끝까지 플레이하면서 이러한 배경을 가볍게 소비한다는 인상은 크지 않았다. 각기 다른 처지의 인물을 통해 전쟁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려 한 점이 돋보였다.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진행 장면. 주인공 '박현준'이 전쟁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는 장면.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2/0002245710_002_20261022200110089.jpg?type=w860)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진행 장면. 주인공 '박현준'이 전쟁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는 장면. [사진=이학범기자]
이러한 특징은 한국군 이병 박현준의 이야기에서 두드러진다. 박현준은 한국과 영국에서 교육받은 청년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전쟁을 맞는다.
평범한 순찰로 시작한 임무는 순식간에 생존을 위한 사투로 바뀐다. 익숙한 도시가 전쟁터로 변하고, 함께 복무하던 동료들과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전역을 기다리던 병사라는 설정은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하면서도 무겁게 다가온다. 군 복무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전역 이후의 일상을 기대하는 마음이 낯설지 않다.
박현준도 전쟁을 원해서 군인이 된 인물이 아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전장에 내몰린 그는 동료와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이러한 설정은 전쟁 영웅을 앞세운 기존 군사 게임과는 다른 감정을 전달한다.
반대편에는 시리즈의 대표 인물인 존 프라이스가 있다. 미군 장성을 암살한 뒤 수배자가 된 그는 자신이 속했던 조직을 떠나 복수를 위한 추적을 이어간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작전이나 폭력적인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다. 더 큰 선을 추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그 과정에서 보이는 집착은 그가 과연 정의로운 인물인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두 인물의 대비는 이번 캠페인을 관통하는 흥미로운 지점이다. 박현준에게 전쟁은 피하고 싶었지만 맞서야 하는 현실이다.
반면 프라이스는 자신이 이루려는 목적을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다. 전쟁터에서 총을 든다는 결과는 같지만 서게 된 이유는 전혀 다르다. 게임은 두 인물의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주며 전쟁이 누구에게나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다.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진행 장면. 북한의 최고지도자라는 설정의 캐릭터 '리승호'.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2/0002245710_003_20261022200110122.jpg?type=w860)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진행 장면. 북한의 최고지도자라는 설정의 캐릭터 '리승호'. [사진=이학범기자]
북한 내부의 권력 갈등도 이러한 구성에 힘을 보탠다. 새로운 지도자 리승호가 전쟁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다른 세력은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
북한을 하나의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집단으로 묘사하지 않고 권력과 전쟁을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을 제시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한반도에서 시작된 충돌이 단순한 남북 대결을 넘어 복잡한 이해관계와 연결된 사건이라는 인상을 준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는 방식도 흥미롭다. 한국군의 치열한 방어전이 이어지는가 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비밀 작전과 추격전이 펼쳐진다.
서로 무관해 보이던 사건들이 점차 맞물리면서 전쟁의 규모가 커지는 과정이 긴장감을 만든다. 전투의 성격에 따라 장면의 분위기를 바꾸는 구성도 적절했다. 특정 인물의 이야기만 따라갔다면 자칫 단조로웠을 전개에 변화를 줬다.
이에 캠페인 플레이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한반도에서는 대규모 전투와 참호전이 펼쳐지고 뉴욕, 파리 등에서는 근접 교전이나 추격전이 이어진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야간 작전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콜오브듀티 시리즈가 강점으로 내세웠던 영화 같은 전투 연출을 유지하면서도 임무마다 다른 상황을 제시해, 총격전만 이어가는 대신 전투의 규모와 목적을 바꾸며 진행에 변화를 준 점이 긍정적이다.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진행 장면. 대원들이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2/0002245710_004_20261022200110155.jpg?type=w860)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진행 장면. 대원들이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이학범기자]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국내 이용자에게 친숙한 문화적 요소도 반갑게 다가왔다.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장면이나, 게임에서 들을 수 있는 한국 대중음악과 익숙한 목소리는 해외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는 감각을 잠시 잊게 만든다.
국내 이용자라면 한 번쯤 귀를 기울이게 될 만한 부분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작품의 중심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한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사실에 조금 더 현실감을 더했다.
캠페인에서 시작된 한반도의 전쟁은 별도 콘텐츠인 DMZ 모드로 이어진다. 전쟁의 여파로 금지 구역이 된 하진시 일대를 배경으로 이용자가 직접 전장에 투입돼 생존과 탈출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이 정해진 이야기 속 인물들의 전투를 경험하는 과정이었다면, DMZ에서는 그 전쟁이 남긴 공간을 이용자 스스로 탐험하게 된다. 캠페인 도중 물자를 수집하고 아이템을 제작하는 임무가 등장하는 점도 이러한 연결성을 염두에 둔 구성처럼 느껴졌다.
직접 체험한 DMZ는 익스트랙션(탈출) 슈터 장르의 기본기에 충실했다. 전장에 투입돼 물자를 확보하고 무사히 탈출한 뒤 얻은 재화로 장비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구조다. 투입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하진의 여러 지역에서는 북한군, 밀수꾼 등 다양한 적과 마주한다.
상황에 따라 교전하거나 위험을 피하면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전장에서 무엇을 얻을지뿐 아니라 언제 철수할지도 중요한 선택이 된다.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DMZ 모드 캐릭터 선택 장면.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2/0002245710_005_20261022200110205.jpg?type=w860)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DMZ 모드 캐릭터 선택 장면. [사진=이학범기자]
캠페인에 등장한 인물들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반가웠다. 특정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가 해금되며, 전진 기지에서는 확보한 자원을 활용해 무기를 비롯한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진행에 따라 제작할 수 있는 장비가 늘어나고, 캐릭터마다 특성 포인트를 투자해 전투나 물자 수집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히 좋은 장비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를 꾸준히 성장시키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사망한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다. 임무 중 캐릭터가 사망하면 곧바로 다시 사용할 수 없으며, 기존에 구매한 특성과 높여둔 군번줄 등급을 유지하려면 게임 내 재화를 소비해야 한다.
어렵게 성장시킨 캐릭터를 되찾을 기회를 주면서도 그만큼의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다. 사망과 함께 모든 것을 잃는 부담은 일부 덜어내면서도 전투에서 살아남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게 남겼다. 캐릭터에 애정이 쌓일수록 무리한 교전을 피하고 탈출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게 되는 구조다.
다만 DMZ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캐릭터의 성장만큼 팀원과의 협력이 중요했다. 각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필요한 순간에 지원하지 않는다면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적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서로 엄호하고, 물자를 확보한 뒤에는 탈출 시점까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실력만으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어떤 팀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플레이 경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DMZ 모드 진행 장면.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2/0002245710_006_20261022200110240.jpg?type=w860)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DMZ 모드 진행 장면. [사진=이학범기자]
이를 보완하는 요소로는 스토리 임무가 눈에 띄었다. DMZ에서도 캠페인과 연결된 별도의 이야기 임무를 제공해 이용자에게 수행할 목표를 제시한다. 단순히 물자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정해진 임무를 완수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팀원들이 같은 목표를 공유한다면 협력의 방향도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다만 목표가 주어졌다고 해서 팀원들이 반드시 함께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결국 팀원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가 DMZ의 재미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보인다.
이처럼 모던 워페어4는 캠페인의 이야기를 DMZ로 확장하면서 전쟁을 경험하는 방식을 달리했다. 캠페인에서는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를 따라가고, DMZ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위험을 감수하며 생존을 위한 결정을 내린다. 두 콘텐츠가 서로 다른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하진시라는 가상 공간과 전쟁 이후의 상황을 공유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다만 세계관을 넓히는 시도와 별개로 캠페인에서 제시한 갈등을 얼마나 충분히 설명했는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구성한 데 비해 각각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설명은 충분하지 않았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세력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묘사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사건은 빠르게 진행되지만 그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스스로 빈틈을 메워야 하는 순간이 있다.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주석궁 침투 장면.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2/0002245710_007_20261022200110275.jpg?type=w860)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주석궁 침투 장면. [사진=이학범기자]
박현준의 활약도 비슷하다. 이제 막 실전에 투입된 이병이라는 설정은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이지만, 실제 전장에서 보여주는 능력은 때때로 그 배경을 뛰어넘는다.
FPS 게임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평범한 병사가 극한의 전투 상황에 적응하고 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는 과정이 조금 더 자세히 그려졌다면 설득력이 높아졌을 것이다.
프라이스 역시 복수심에 사로잡혀 움직인다는 사실은 충분히 전달되지만, 아처를 향한 집착의 이유와 감정이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의 과격한 행동은 강렬한 장면을 만들어내지만, 때로는 그 행동 자체가 인물의 내면보다 앞서는 듯했다. 흥미로운 인물과 갈등을 여럿 제시한 만큼 이를 충분히 풀어낼 여유가 부족했다는 점이 더욱 아깝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인상은 긍정적이다. 특히 전쟁을 다루는 태도에서 우려를 어느 정도 덜어냈다. 작품은 전쟁의 참혹함과 징병제 아래 놓인 병사의 처지, 각자의 목적에 따라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결말에서도 한반도의 분단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귀결될지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않는다.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캠페인 진행 장면.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22/0002245710_008_20261022200110311.jpg?type=w860)
'콜오브듀티: 모던 웨페어4' 캠페인 진행 장면. [사진=이학범기자]
분단과 전쟁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모든 우려를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화려한 전투가 끝난 뒤에도 전쟁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남는다.
캠페인에서 전역을 기다리던 이병의 생존을 위해 싸웠다면, DMZ에서는 살아남아 돌아오기 위한 선택을 직접 내려야 했다. 두 경험을 통해 전쟁터에서 살아남는다는 일이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지니는지 돌아보게 했다.
'에픽세븐 월드 챔피언십 2026' 녹아웃 스테이지 24일 개막…최강자 경쟁 본격화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에픽세븐' 글로벌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가 우승 후보들의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지난 대회 우승자 시아오슈에나이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 차례 패배를 딛고 살아남은 가운데, 온라인 리그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까지 가세하면서 최종 우승을 향한 16명의 대결이 펼쳐진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모바일 턴제 전략 RPG '에픽세븐'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에픽세븐 월드 챔피언십 2026(E7WC 2026)' 녹아웃 스테이지를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E7WC는 실시간 이용자 대전(PVP) 콘텐츠 '월드 아레나'를 기반으로 세계 각 지역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이번 녹아웃 스테이지에는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14명과 올해 신설된 온라인 리그 '에픽세븐 마스터스 2026' 우승자 하자마레이(Hazamarei), 준우승자 매직치(MagicQi) 등 총 16명이 출전한다.
지난 10~18일 나흘간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이변과 역전극이 이어졌다. 특히 전 대회 우승자인 시아오슈에나이는 승자전에서 에프엔(FN)에게 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종전에서 승리해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탈락 위기를 넘기면서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E조의 오메가(Omega)는 불리한 경기 흐름을 뒤집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상대 영웅을 복제할 수 있는 영웅 '살로메'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략적 선택에 따라 승부가 달라지는 '에픽세븐' e스포츠의 특성을 보여줬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주말 정오에 진행된다. 그룹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적용해 한 차례 패배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오는 11월 28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할 최종 4명을 가린다.
시청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치지직과 글로벌 트위치에서 대회를 시청하는 이용자에게 드롭스 보상을 제공하고, 생방송 중 쿠폰 코드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내에서는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승부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경기는 '에픽세븐' 공식 유튜브 채널과 치지직, 글로벌 트위치에서 4개 국어로 생중계된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은 선수들과 온라인 리그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이 맞붙는 녹아웃 스테이지는 결승 진출 경쟁과 함께 '에픽세븐' e스포츠의 전략적 재미를 확인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프리프 유니버스’ FWC 2026 그랜드 파이널, 오는 24일 필리핀 마닐라 개최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위메이드맥스 제공.
[OSEN=고용준 기자] 글로벌 HTML5 MMORPG ‘프리프 유니버스’의 연례 최대 e스포츠 결선 토너먼트인 ‘FWC 2026’ 그랜드 파이널 무대가 오는 10월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11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 원)로 역대 최대 규모 지표를 기록했다.
FWC는 별도로 마련된 전용 서버 시스템에서 동일한 기준 조건으로 캐릭터를 육성한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일정 기간 이후 PvP 및 PvE 매치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는 공식 e스포츠 대회다.
이번 결선 무대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아스트랄(Astral)’을 비롯해 다국적 글로벌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총 8개 정예 팀이 참가 자격을 확보했다. 필리핀, 미국, 프랑스, 칠레 등 총 7개국에서 선발된 소환사들은 패자 부활전이 포함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챔피언 타이틀을 다투게 된다. 특히 올해는 각 타임존별 예선 1위 팀이 본선 첫 경기 매치 상대를 직접 지정하는 ‘상대팀 선택’ 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전술적인 전략과 심리전 요소를 강화했다.
현장 오프라인 전장은 경기 진행과 문화 공연, 참관인 참여 인프라가 어우러진 글로벌 팬 축제로 구성된다. 필리핀 인기 걸그룹 카이아(KAIA)의 초청 특별 공연과 유명 코스플레이어 및 크리에이터 연계 무대 행사가 전개된다. 이와 함께 참관 유저 포토존, 카이아 팬 사인회 등 체험형 부스 프로그램이 연동되며 현장 추첨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커넥트 이호대 대표는 “FWC는 단순한 매치업을 넘어 전 세계 유저들이 하나의 커뮤니티 데이터로 연결되는 축제”라며 “현장 직관 팬들과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자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매치메이킹 환경을 보전하겠다”라고 하반기 운영 기조를 전했다.
이번 FWC 2026 그랜드 파이널 전 경기는 오는 24일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치 등 주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송출된다. / scrapper@osen.co.kr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CBT 결과 공개…응답자 93% "출시 후 플레이 의향”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누적 플레이 약 8만 시간·전투 입장 113만회…이용자 피드백 개발에 반영
엔씨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에서 확인한 이용자 반응과 플레이 데이터를 공개했다. 설문 응답자 93%가 정식 출시 후 플레이 의향을 나타냈으며, 확보한 피드백은 향후 개발에 반영한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디나미스 원이 개발한 신전기 마법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이하 아스오라)’의 글로벌 CBT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CBT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메인 시나리오 3종과 미니 스토리 2종, 난이도별 전투 퀘스트, 보스 콘텐츠 ‘스코어 트라이얼’, 캐릭터 교류 콘텐츠 ‘자유시간’ 등을 체험했다.

엔씨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에서 확인한 이용자 반응과 플레이 데이터를 공개했다.
설문 응답자 중 93%는 정식 출시 후 게임을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86.7%였으며, 스토리와 캐릭터 일러스트도 80% 이상의 응답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CBT 기간 누적 플레이 시간은 약 8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전투 콘텐츠 총 입장 횟수는 113만회를 넘겼으며, ‘스코어 트라이얼’ 클리어 횟수는 약 2만회를 기록했다. CBT 초반에 접속한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이틀 연속 게임을 플레이했다.
엔씨는 이번 테스트에서 확보한 플레이 데이터와 이용자 피드백을 향후 개발과 서비스 준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스타 2026’ 캡콤 타이틀 참가 확정… BTC 제2전시장 글로벌 라인업 완성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OSEN=고용준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의 해외 게임 라인업과 세부 인프라가 마침내 완전한 진용을 갖췄다. 일본의 대형 개발사 캡콤이 공식 참가를 선언하면서, 해외 주요 개발사들이 대거 집결하는 벡스코 제2전시장의 글로벌 경쟁 구도가 확립됐다.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6의 BTC 제2전시장은 이번 캡콤의 합류로 글로벌 게임 쇼케이스의 성격이 한층 짙어졌다. 올해 제2전시장 공간에는 캡콤을 필두로 세가, 코에이테크모, 넷이즈게임즈, CD 프로젝트 레드 등 세계 시장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글로벌 참가사 5곳이 나란히 부스를 마련하고 핵심 타이틀을 출고할 계획이다.
캡콤은 이번 전시회 현장에 약 35부스 규모의 전용 전시 공간과 대규모 시연대를 빌딩한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오는 2027년 글로벌 출시 타임라인을 확정한 대표 IP 신작 ‘록맨: 듀얼 오버라이드’와 ‘몬스터헌터 와일즈 어센던스’ 등의 인게임 클라이언트를 국내 최초로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사전 검증 세션을 전개한다.
지스타 공식 콘퍼런스인 ‘G-CON 2026’을 매개로 한 미디어 믹스 연계 세션도 가동된다. 캡콤의 신규 IP인 ‘프래그마타’ 개발 공정을 총괄한 조용희 디렉터가 공식 연사로 단상에 오른다. 조용희 디렉터는 현장에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박인제 감독과 함께 게임과 영상 미디어를 아우르는 연출 방법론과 서사 구조를 주제로 대담 세션을 리드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PLUS+’ 국내 CBT 시작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29일까지 PC·모바일서 진행…신규 세계관·자동 사냥·PC 전용 위젯 선보여
그라비티가 원작 세계관을 확장한 MMORPG 신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PLUS+’의 국내 테스트를 시작하고, 주요 콘텐츠와 PC·모바일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PLUS+’의 국내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테스트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PC 버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애플 앱스토어의 'TestFlight'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그라비티 신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PLUS+’
‘라그나로크 온라인 PLUS+’는 이미르의 심장 조각에서 비롯된 ‘소르’와 ‘마니’ 두 세계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에는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더했으며, 자동 사냥 기능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PC·모바일 멀티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으로, PC 버전에는 자동 사냥 중 게임 창을 최소화해도 화면 하단에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위젯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지스타 2025’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1.5’라는 가칭으로 처음 공개하며 원작과 다른 어둡고 적대적인 평행 세계를 예고했다.
CBT 기간에는 매일 1회 로그인 출석 보상을 제공한다. 특히 8일차 출석 보상으로 천사의 머리띠와 악마의 머리띠 중 하나를 선택하는 상자 아이템을 정식 출시와 함께 지급한다.
누적 플레이 시간과 레벨 달성에 따른 보상, 보물 찾기와 보스 소환 이벤트도 마련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스크린샷 인증·버그 제보·공략 업로드 이벤트를 진행하며, 각 이벤트에서 추첨으로 선정한 이용자에게 정식 출시 후 보상을 제공한다.
이희수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PLUS+ 사업 팀장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만큼 원작 기반의 세계관을 확장하되 새로움을 더해 기존 유저부터 신규 유저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그나로크 온라인 PLUS+라는 타이틀명에 걸맞게 라그나로크 시리즈에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이번 타이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CBT에 참여하셔서 다양한 의견을 남겨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