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5] 뉴스브리핑
26.04.05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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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훔쳐서 나중에 푼다는 해커들…퀀텀시대, 내 비트코인 지갑은 안전할까 [더테크웨이브]
매일경제 |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지금 훔쳐서 나중에 푼다는 해커들…퀀텀시대, 내 비트코인 지갑은 안전할까 [더테크웨이브]](/api/uploads/news-260405-0f5027a3-0.jpg)
탈레스 디지털·보안 부문 총괄하는필립 발레 젬알토 前 CEO 인터뷰
사이버 안보 지형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급부상하고 현존하는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다. 특히 보안 업계에서는 ‘Y2Q(양자 컴퓨터가 암호를 해독하는 시점)’에 주목하며 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얼굴 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뱅킹으로 금융 업무를 보고, 온라인에서 신분을 증명하는 일상을 누리고 있다. 공기처럼 누리는 이 모든 편리함의 이면에는 ‘보안’이라는 거대한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안 인프라를 위협하는 새로운 기술의 태동은 지금까지 디지털 신뢰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모양새다.
해커들의 움직임도 주목할만하다. 이들은 훗날 등장할 초성능 양자 컴퓨터로 암호를 풀기 위해 지금 당장 해독할 수 없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쓸어 담는 이른바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한다(Harvest Now, Decrypt Later)’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맞서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도 급변하고 있다. 비밀번호라는 낡은 유산은 생체 인식과 결합된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기술로 대체 중이다. 또한 아무것도 믿지 않고 모든 것을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Trust)’가 기업의 필수 DNA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방산·보안 기업 탈레스그룹(Thales)에서 디지털 보안 부문을 이끌고 있는 필립 발레(Philippe Vallee) 수석 부사장. 탈레스
이번주 <더테크웨이브>에서는 글로벌 방산·보안 기업 탈레스그룹(Thales)에서 디지털 보안 부문을 이끌고 있는 필립 발레(Philippe Vallee) 수석 부사장 을 인터뷰했다.
필립 발레 수석부사장은 30년 넘게 기술의 최전선에서 디지털 보안의 진화를 이끌어온 세계적인 권위자다. 2019년 탈레스에 인수된 글로벌 디지털 보안 기업 ‘젬알토(Gemalto)’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현재 탈레스의 사이버 및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는 그룹의 핵심 경영진이다.
그는 다가오는 양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설계 단계부터의 보안과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마인드셋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로부터 다가올 초연결 양자 시대의 생존 전략과 새로운 ‘신뢰(Trust)’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Y2Q’의 공포, 언제 오나

양자컴퓨터 관련 인포그래픽. 매경DB
-양자컴퓨터가 언제쯤 실제로 내 비밀번호를 풀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합니다. ‘Y2Q’ 순간이 언제쯤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나요. 또 얼마나 시급한가요.
=양자 컴퓨터가 오늘날의 암호를 해독할 만큼 강력해지는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10년이 될 수도 있고,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날짜가 아닙니다. 우리가 오늘 보호하고 있는 데이터의 수명입니다.
어떤 정보는 단 몇 분 동안만 기밀로 유지되면 됩니다. 하지만 신원 기록, 건강 정보, 정부 데이터, 지식재산권 같은 다른 데이터는 수십 년 동안 안전하게 유지돼야 합니다. 이것이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한다(Harvest Now, Decrypt Later)’는 실제 위험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공격자는 오늘 암호화된 정보를 캡처하여 저장해 두고, 양자 컴퓨터가 이를 해독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질 날을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어떤 대비를 해야할까요.
=올바른 접근 방식은 양자 모멘텀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의 디지털 인프라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탈레스가 양자 내성 암호를 통합한 차세대 신분증 스마트카드를 개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카드들은 양자 컴퓨팅이 가능하게 할 공격을 포함해 현재와 미래의 공격 모두로부터 신원과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폭풍이 닥치기 전에 건물을 개조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매경DB
-양자기술 발전에 많은 크립토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하면 비트코인 지갑과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 해킹당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블록체인 기술은 설계상 매우 강력하지만, 오늘날의 대부분 디지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체인의 모든 블록에 서명하기 위해 암호화 알고리즘과 키 관리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죠. 이들은 애초에 양자 컴퓨터에 저항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이론적으로 충분히 강력한 양자 기기는 개인 키를 추출하고 서명을 위조하여 소위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위조한다(Harvest now forge later)’는 공격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에 사용되는 일부 암호화 메커니즘이 결국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방어 기술도 존재합니까.
=탈레스는 양자 컴퓨팅에 저항할 수 있도록 완전히 최적화된 차세대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을 개발 중입니다. 중요한 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시간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진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양자 내성 암호화 표준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블록체인에서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중개자 없는 ‘신뢰’이며, 그 신뢰는 강력한 암호화에 기반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컴퓨팅 기술이 진화하더라도 이러한 신뢰가 굳건히 유지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AI 시대의 보안, 창과 방패의 대결 -이미 해커들은 정교한 피싱과 악성 코드를 만드는데 AI를 적극 활용중입니다. AI 기반 해킹과 AI 기반 보안 간의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현재 누가 이기고 있다고 보십니까.
=실제로 AI 기반 해킹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탈레스가 내부적으로 조사한 2026 데이터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의 61%가 AI를 최고의 데이터 보안 위험으로 꼽았습니다. 70%가 이를 주요 위협으로 봅니다. 거의 60%가 딥페이크 사고를 보고했고 48%가 AI 오정보로 평판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조직의 3분의 1만이 AI 보안에 특정 예산을 할당하고 있으며, 많은 곳이 자율 시스템에 맞지 않는 기존 프레임워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공격자보다 앞서려면 기업은 AI 보안 투자를 대폭 늘리고 강력한 거버넌스와 암호화를 구현해야 합니다. 올바른 예산과 전략이 있다면 방어자가 우위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가 보편화하면서 목소리나 얼굴조차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사용자가 ‘진짜 사람’임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딥페이크와 합성 신원은 디지털 세계에서 ‘신뢰’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일 신호에 의존하는 대신 여러 계층의 검증을 결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술은 단순히 눈을 깜박이는지 확인하는 것을 넘어, 진짜 사람의 얼굴과 프레젠테이션 공격(사진, 마스크, 실시간 딥페이크 등)을 구별하도록 훈련된 AI 모델에 의존합니다.
-이러한 탐지 기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나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사용자의 행동 없이 분석하는 수동적 감지와 무작위 행동(고개 돌리기 등)을 지시하는 능동적 감지가 있습니다. 시스템은 움직임뿐만 아니라 위조하기 극히 어려운 자연스러움, 타이밍, 일관성을 실시간으로 검증합니다. 핵심적인 차별점은 이 생체 검사가 고립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는 보안 요소에 저장된 신뢰할 수 있는 신원 자격 증명과 결합돼 검증되는 신원이 공식 자격 증명과 암호화되어 연결됨을 보장합니다. 우리는 악의적으로 ‘주입(injected)’된 콘텐츠의 출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좋은 봇’과 ‘나쁜 봇’을 분류하는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탈레스의 핵심 노하우입니다.
-보안과 관련해 ‘이것만은 해야한다’는 원칙이 있을까요.
=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사고방식을 채택해야 합니다 .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인프라의 근본 원칙입니다. 디지털 세계에서 신뢰는 사람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통화(currency)입니다. 이 시스템을 설계하고 보안하는 우리에게 제로 트러스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인프라는 그 어떤 것도 지레짐작할 여유가 없으므로 모든 연결, 기기, 트랜잭션이 철저히 검증되어야 합니다. 개인은 강력한 인증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조직은 제로 트러스트를 디지털 생태계의 DNA에 새겨 넣어야 합니다.
삼성전자와 PQC 칩 개발협력

PQC 기반 보안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와의 양자내성 보안 협력이 눈에 띕니다. 탈레스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협력해 만든 PQC 지원 보안 칩은 CES 2026 사이버보안 혁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탈레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최근까지 소형 칩에는 너무 복잡하거나 무겁다고 여겨졌던 차세대 암호화 기술을 일상적인 기기에 도입했습니다.
보안 운영 체제는 사실상 보안 요소(Secure Element)의 두뇌에 해당합니다. 하드웨어가 금고를 제공한다면, 운영 체제는 금고의 작동 방식, 무엇이 들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보호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죠. 우리가 만든 보안 OS는 칩 내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호자 역할을 합니다. 암호화 키를 관리하고, 민감한 작업을 격리하며, 결제든 신원 확인이든 디지털 키든 모든 트랜잭션이 통제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이뤄지도록 보장합니다.
-개발에 있어 가장 큰 기술적 과제는 무엇이었나요.
=양자 내성 암호는 미래의 양자 컴퓨터 성능, 특히 매일 수십억 건의 트랜잭션에 서명하는 데 사용되는 공개 키 인프라(PKI) 기반 암호화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저항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기기 속도를 늦추거나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으면서 이 미래 지향적인 알고리즘을 통합할 것인가?’였습니다. 돌파구는 알고리즘을 신중하게 최적화하고 이를 보안 운영 체제에 깊숙이 통합하는 데서 마련됐습니다. 이를 통해 수십억 대의 소비자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작은 공간에 양자 내성 보안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PQC는 일반적으로 무거운 연산을 필요로 합니다. 어떻게 높은 성능과 낮은 전력 소비를 유지할 수 있었나요.
=여기서 최적화가 중요해집니다. PQC의 핵심인 차세대 수학적 객체들을 처리하기 위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병렬 처리 기능을 더 많이 통합하도록 칩 설계를 다르게 조정했습니다.
도시 설계에 비유하면 나중에 도로를 추가하면 교통이 혼잡해집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도로를 함께 설계하면 모든 것이 원활하게 흐릅니다. 삼성과 처음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설계함으로써, 이처럼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하더라도 암호화 작업이 빠르고 효율적이며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에는 다른 보안 솔루션들도 있습니다. 삼성과 탈레스의 PQC 솔루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실제 배포 준비가 완료됐고, 이 분야에서 명백한 ‘세계 최초’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글로벌 규모로 배포할 수 있는 초소형 칩에 미래 지향적인 보안을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솔루션들이 양자 내성 보안을 미래의 개념으로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를 실용적이고, 배포 가능하며,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기기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냈습니다.
밀봉된 편지를 훔치는 해커들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한다(Harvest Now, Decrypt Later)’는 위협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한다’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우려입니다. 공격자들은 아직 읽을 수 없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지금 수집해 두고, 양자 컴퓨터가 현재의 암호화를 깰 수 있을 만큼 강력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는 언젠가 봉투를 열 방법을 발명할 것이라고 믿고 지금 밀봉된 편지를 훔치는 것과 같습니다.
PQC 칩은 양자 내성 암호를 통합함으로써, 오늘 보호되는 데이터가 내일의 양자 공격에도 이미 저항력을 갖추도록 보장합니다. 즉, 현재의 위협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그 기기들이 생성하는 정보를 미래의 오랜 시간 동안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PQC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중 위협으로부터 100% 면역이라고 간주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사이버 보안은 항상 공격자와 방어자 간의 지속적인 경주입니다. 다만 PQC 칩은 휴대전화의 가장 민감한 프로세스에 대한 보호 수준을 극적으로 높입니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들에도 활용될 수 있나요.
=스마트폰은 이러한 보안 진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거나 안전한 트랜잭션을 수행하는 모든 연결된 객체는 궁극적으로 이 수준의 보호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디지털 키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신뢰해야 하는 커넥티드 카, 기기들이 집으로의 접근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 건강 기기, 디지털 ID, 또는 연결된 인프라를 떠올려 보십시오. 연결된 기기의 수가 수백억 대로 증가함에 따라 보안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될 수 없습니다. 첫날부터 기기 자체에 내장되어야 합니다.
-PQC가 향후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인 신뢰를 보장할 수 있을까요.
=보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상 진행되는 여정입니다. 하지만 양자 내성 암호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수년간의 전 세계적인 연구와 평가의 산물입니다. 이들은 미래 양자 컴퓨터의 성능에 저항하도록 특별히 설계됐습니다. PQC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이버 보안 전환 중 하나를 의미합니다. 글로벌 규모의 디지털 신뢰 기반에 영향을 미치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전환을 일찍 시작하는 것입니다. 현재 배포된 많은 기기와 인프라가 앞으로 10년, 15년, 심지어 20년 동안 계속 사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비밀번호는 완전히 사라지게 될까요?
=우리의 비전에 따르면 전통적인 비밀번호는 패스워드리스 인증을 위해 점진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FIDO(Fast IDentity Online)와 같은 개방형 표준에 의해 가능해진 진화입니다. FIDO 표준은 도난당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는 비밀번호에 의존하는 대신, 기기 기반 생체 인증 및 암호화 키를 활용합니다.
생체 인증은 자격 증명이 항상 켜져 있고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강력합니다. 얼굴이나 지문은 고유하며 잊어버릴 수 없으므로 사람을 식별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탈레스그룹 개요. 매경DB
-사이버보안기업 젬알토의 CEO를 역임했고, 지금은 탈레스의 사이버와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30년간 기술의 최전선에 계셨지요. ‘AI와 양자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단 하나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단 한 단어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신뢰(Trust)’를 선택하겠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첫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AI와 양자 컴퓨팅의 세계로 기술은 극적으로 변했지만 기술은 사람들이 그것을 신뢰할 때만 가치를 창출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행동할 때 그 뒤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를 생각하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은 신뢰에 달려 있습니다.
디지털 세계는 도로, 은행, 전력망이 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기능하는 사회와 매우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신뢰가 사라지면 혁신과 경제 성장 등 모든 것이 둔화됩니다. 제게 AI와 양자 시대의 진정한 과제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닙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만큼 신뢰 역시 진화하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탈레스와 같은 기업의 책임이며, 내일의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믿습니다.
※용어설명 양자내성암호 (PQC, Post-Quantum Cryptography)
현존하는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미래의 양자 컴퓨터로도 해독할 수 없도록, 매우 복잡한 차세대 수학적 구조를 적용한 암호화 알고리즘.
Y2Q (Years to Quantum)
양자 컴퓨터가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기존 암호화 체계를 완벽히 무력화하고 해독해 내는 위협적인 기점(순간)을 의미함.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한다(Harvest Now, Decrypt Later)
해커들이 현재 기술로는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화 데이터를 미리 쓸어 담아(수집) 저장해 둔 뒤, 훗날 초고성능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는 시점에 암호를 풀어 데이터를 탈취하는 장기적인 해킹 공격 전략.
패스워드리스 (Passwordless)·파이도 (FIDO)
번거롭고 해킹에 취약한 비밀번호(Password)를 외울 필요 없이, 기기 내 생체 인식(지문, 얼굴 등)이나 하드웨어 보안 키를 활용해 빠르고 매끄럽게 로그인하는 인증 방식. FIDO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글로벌 개방형 인증 표준을 의미함.
제로 트러스트 (Zero-Trust)
‘그 어떤 것도 지레짐작으로 믿지 말고 매 순간 검증하라’는 뜻의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 시스템 망 내부에 있든 외부에 있든 모든 연결, 기기, 트랜잭션을 철저히 인증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라이브니스 감지 (Liveness Detection)
카메라로 인식되는 대상이 정지된 사진, 재생된 영상, 마스크, 정교한 딥페이크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실제 사람’인지를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별하고 검증하는 고도화된 생체 인식 기술.

<황순민 기자의 ‘더테크웨이브’> 연재를 시작합니다. 기술(Tech)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리라 믿습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류를 진보시키는 최신 기술 동향과 기업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네이버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다음 기사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생존 못한 K-라드큐브…첫 시도 함께한 韓 기업은 [빛이 나는 비즈]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결국 생존 못한 K-라드큐브…첫 시도 함께한 韓 기업은 [빛이 나는 비즈]](/api/uploads/news-260405-0f5027a3-1.jpg)
고도 4만km 사출 후 마지막 신호 6.8만km나라스페이스, 천문연 손잡고 라드큐브 제작23년 첫 인공위성 이어 올 하반기 추가 발사KT샛, 5개국 지상국 운영·전용 소프트웨어 구축고궤도 위성 운영 확장 맞춰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

54년 만에 다시 달로 향하게 되는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EPA연합뉴스
오늘(4일) 오후 2시 30분께 우주항공청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 한국의 큐브위성 ‘K-라드큐브’의 신호를 결국 감지하지 못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은 “K-라드큐브 임무운영팀은 위성의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첫 근지점 통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하였으나,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K-라드큐브는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를 넘은 고궤도에서 밴앨런 복사대 통과 구간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는 임무는 수행하지 못하게 됐다. 다만 한국의 목표인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앞두고 국내 여러 민간 우주 기업이 반 세기만의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술적 경험을 축적하고 우주 탐사 역량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주목을 받는 곳은 이번 K-라드큐브의 제작과 관제를 맡은 두 기업이다.
K-라드큐브 제작한 나라스페이스…올 하반기 추가 위성 군집 발사

나라스페이스의 K-RadCube 비행 모델
K-라드큐브는 신발 상자만 한 12유닛(U, 1U는 가로·세로·높이 10㎝) 크기, 무게 19㎏ 위성이다. 이 위성의 설계·제작·검증을 맡은 기업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종합 관제와 운영을 맡은 기업은 KT샛이다.
첨단 위성 제작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는 2023년 첫 인공위성인 ‘옵저버(Observer)’를 발사하며 민간 기업 최초로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 검증 기록)’를 확보했다. 옵저버는 지구 관측용 초소형 위성으로,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돼 궤도 안착 및 통신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의 메탄 모니터링 전용 초소형 위성 군집인 나르샤(NarSha)를 발사할 계획이다. 나르샤는 초분광 센서를 탑재해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되는 메탄 농도를 정밀하게 추적하여 탄소 중립 대응 및 기후 변화 감시에 기여하는 용도이다.

메탄모니터링초소형 위성군집 ‘나르샤’. 나라스페이스공식홈페이지 갈무리
나라스페이스의 장기 목표는 산업별 맞춤형 위성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재난재해 감시 및 피해 분석·도시 관리·환경 변화 및 자원 관리·국방 및 안보 감시·농업 분석 및 수확량 예측·금융/경제 등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에 맞춘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 과정에서 저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보정해 정확도를 높이는 ‘초해상화 (Super Resolution)’ 기술을 사용한다.
통합 관제·운영 맡은 KT샛, “종합 위성 기업 도약할 것”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의 비행 궤적. 사진제공=우주항공청
한편 K-라드큐브의 통합 관제∙운영은 KT의 위성통신 자회사 KT샛이 맡았다. KT샛은 위성의 관제 및 5개 지상국 운영을 아우르며 우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위성 사출 후에는 KT샛은 초기 운영을 위해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칠레 푼타 아레나스, 미국 하와이 등 해외 지상국 안테나를 사용하여 교신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2일 궤도 투입 후 오후 2시 30분경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지상국으로부터 미약한 신호를 확보했고, 같은 날 오후 9시 57분 미국 하와이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부터 비정상 텔레메트리 정보를 수신했다.
마지막으로 위성과 수신 거리는 약 6만 8000km였다. 다누리 달 궤도선의 150만 km 거리 통신 이후 국내 큐브위성으로서는 가장 먼 거리에서 수신이 이루어진 사례다.
당초 KT샛은 정지궤도 위성 중심으로 관제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는 2014년 코리아샛 8(KOREASAT-8)에 이어 2017년도 무궁화위성 7호(KOREASAT-7) 및 무궁화위성 5A호(KOREASAT-5A), 2024년에는 통신위성 무궁화위성 6A호(Koreasat-6A)를 발사해 운용 중이다.
하지만 이번 K-라드큐브를 모멘텀 삼아 변동성이 많은 고궤도 이상으로 관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고도의 위성 서비스 역량이 요구되는 우주 데이터센터로 회사의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것이다.
앞서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한 강희숙 KT샛 서비스기획본부장은 “정지궤도 위성과 달리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위성 위치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만큼 난이도가 높다”면서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판단하고 책임지는 위성 운영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폴더블 아이폰 디자인 윤곽…3가지 디자인 특징은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애플이 올해 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의 윤곽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그 동안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 아이폰 폴드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 가지 주요 디자인 특징을 소개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폴드’ 렌더링 (출처=아이폰 틱커)
1. 전면 카메라 펀치형 컷아웃
첫 번째는 전면 카메라의 펀치홀 적용이다. 그 동안 애플은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디자인을 유지해왔으나, 아이폰 폴드에서는 상단 중앙에 단일 카메라 홀을 배치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는 기존 아이폰과 달리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 ID가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 기기 두께 제약으로 페이스ID 관련 부품을 수용하기 어려운 만큼, 대신 지문인식 방식인 터치 ID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독특한 디스플레이 크기
유출된 CAD 도면에 따르면 전면 디스플레이는 기존 아이폰보다 더 넓고, 내부 디스플레이는 길이는 다소 짧지만 폭이 넓은 형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보다는 작은 책이나 노트에 가까운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부 화면은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비율을 지니면서도, 폴더블 특유의 새로운 사용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3. 버튼이 없는 왼쪽 측면

아이폰15 프로에 적용된 액션 버튼 (사진=씨넷)
최근 아이폰은 음소거 스위치 대신 액션 버튼을 도입하는 등 물리 버튼 구성이 변화해왔는데, 아이폰 폴드에서는 왼쪽 측면에 버튼이 전혀 없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힌지 구조의 안정성과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로 해석된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메인보드를 오른쪽에 배치하면서 버튼 연결 케이블을 왼쪽으로 확장하는 설계를 피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초기에는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아이폰 폴드가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으로서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모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S26 FE, 원가 부담에 구형 엑시노스 탑재하나
파이낸셜뉴스 | 구자윤 기자 (solidkjy@fnnews.com)


갤럭시 S25 FE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갤럭시 S26 팬에디션(FE)’에 자사 구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가격 급등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칩 재탕’ 전략을 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델번호 ‘SM-S741U’를 가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 등장했다. 제품 네이밍 규칙을 고려할 때 해당 기기는 갤럭시 S26 FE일 가능성이 높다.
이 기기에는 ‘S5E9955’ 칩셋이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500’으로 알려진 프로세서다. 엑시노스 2500은 시스템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한 AP로,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에 적용된 바 있다. 반면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차세대 칩인 ‘엑시노스 2600’이 들어갔다.

갤럭시 S26 FE로 추정되는 삼성 'SM-S741U' 모델. 긱벤치 캡처
성능은 일정 부분 개선된 모습이다. 긱벤치6 기준 싱글코어 2426점, 멀티코어 8004점을 기록하며 동일 칩을 탑재한 갤럭시 Z 플립7 대비 각각 약 15%, 8%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더 큰 폼팩터를 통한 발열 제어 개선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FE 시리즈가 ‘가성비 플래그십’ 포지션인 만큼 일정 수준의 성능 타협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반복되는 엑시노스 탑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최근 메모리 가격이 1년 새 3~4배 급등하면서 부품 단가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AP 선택에서 원가 절감 전략을 강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품 사양은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120Hz), 8GB 램, 최대 512GB 저장공간, 4900mAh 배터리와 45W 고속충전 등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OIS),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3배 줌) 구성에 전면 1200만 화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4K 60프레임 영상 촬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멈춰선 티빙·웨이브 합병시계 다시 도나?…'캐스팅보터' 박윤영 KT號 선택은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박윤영 KT호 미디어 다이어트 예고…미디어 부문 실리 찾기 나설 듯거버넌스 개편 후 첫 시험대…KT의 전략 수정과 티빙 구애로 급물살 탈까
![[서울=뉴시스] 박윤영 KT 대표이사. (사진=KT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04/NISI20260331_0002098220_web_20260331105844_20260404143115640.jpg?type=w860)
[서울=뉴시스] 박윤영 KT 대표이사.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지각 변동을 불러올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합병의 열쇠를 쥐고 흔들던 '캐스팅보터' KT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맞아 미디어 전략 역시 재정비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박윤영 KT 신임 대표는 내실 경영과 인공지능(AI) 중심의 본업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미디어 사업 부문 조직이 사실상 축소되면서, OTT 대외 전략도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디어는 이제 조연"…KT의 달라진 시각
KT는 지난달 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미디어 부문을 커스토머(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 산하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미디어를 독립 사업이 아닌 통신과 결합된 고객 서비스 일부로 보는 동시에 투자 여력을 더 이상 미디어 적자를 메우는 데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전 경영진이 미디어 영토 확장에 공격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박 신임 대표의 경우 "돈 안 되는 사업은 정리하고 효율을 높이겠다"는 실리적인 관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따라 '티빙·웨이브 합병' 사안에 대해서도 "이득만 된다면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 선회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조심스러운 관측이다. 다만 박 대표는 두 회사 합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진전 없던 티빙·웨이브 합병, 주주 '전원 동의' 필요…KT 선택은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승인을 받았다. 경영진 인적 교류를 비롯해 양사 결합 요금제 출시, 오리지널 콘텐츠 상호 공급 등 합병을 전제로 사업 통합작업도 이어왔다. 그러나 정작 양사 주주 전원 협의 및 동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합병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티빙의 최대주주는 CJ ENM(48.85%)이다. KT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13.54%)와 JC파트너스(13.54%)가 2대 주주, SLL중앙(12.75%), 네이버(10.66%) 등의 순이다. 웨이브는 SK스퀘어(40%)가 최대주주고, 지상파3사가 각 19%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주주 가운데 반대 입장이 명확했던 주주가 KT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서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이 미디어 시장의 위협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섭 전 대표 재임 시기인 지난해 KT는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KT 의사와는 무관하게 합병을 전제로 한 길을 가고 있다"며 "과연 티빙의 주주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웨이브, 재무 전략 전문가로 대표 교체…주주 설득 드라이브 거나
당사자들도 마음이 급해졌다. 합병의 또 다른 주인공인 웨이브는 '전략 전문가'를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 지난 1월 임명된 이양기 신임대표는 CJ ENM 사업관리담당을 거쳐 티빙 CFO를 역임하고 지난해부터 웨이브 CFO를 맡아온 미디어·재무 전략 전문가다.
그동안 티빙과의 결합 가치를 높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년도 채 안 된 대표 교체는 합병을 위한 주주 설득에 더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주겠다"며 합병 완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의 거버넌스 체계가 바뀐 상황에서 미디어 전략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박 대표가 취임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당분간 지켜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 와이드 폴드, 4대 3 화면 채택…애플 폴더블 대응"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샘모바일, 갤Z와이드폴드 펌웨어 파일 분석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갤럭시Z 와이드 폴드(가칭)’의 화면 비율 정보가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3일(현지시간) 갤럭시Z 와이드 폴드로 추정되는 모델의 펌웨어 파일에 접근해 관련 정보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Z 와이드 폴드의 홈 화면 레이아웃 (사잔=샘모바일)
해당 매체는 모델명 SM-F971B의 원UI 9 펌웨어 파일에서 기기의 디스플레이 화면비율을 짐작할 수 있는 이미지를 발견했다. 이 폴더블 화면의 화면비율은 4:3으로 갤럭시Z폴드 7의 거의 정사각형(1.11:1)에 가까운 화면비와는 상당히 다르다.
특히 4:3 화면 비율은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과 유사한 형태로, 경쟁 제품을 겨냥한 전략적 설계로 해석된다.
이처럼 화면이 넓어질 경우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분할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등에서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크기 확장을 넘어 실질적인 사용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갤럭시Z 폴드 시리즈는 점진적으로 화면을 넓혀왔지만, 태블릿을 완전히 대체할 만큼의 혁신적 변화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갤럭시Z 와이드 폴드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Z 와이드 폴드와 차기 모델인 갤럭시 Z 폴드 8에는 주름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17과 원 UI 9가 기본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의 폴더블폰 라인업 가운데 가장 야심찬 제품군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이 같은 변화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테크톡노트] "코드 없이 연결" MCP 뜬다…하지만 해킹도 쉬워진다
연합뉴스 | 오지은(built@yna.co.kr)
![[테크톡노트] "코드 없이 연결" MCP 뜬다…하지만 해킹도 쉬워진다](/api/uploads/news-260405-0f5027a3-6.jpg)
구글드라이브·슬랙·깃허브 즉시 연결 구조표준화된 공격 경로로 대규모 침투 가능성
![MCP
[S2W 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04/AKR20260403169000017_01_i_P4_20260404100011351.jpg?type=w860)
MCP[S2W 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가 있는데 전부 충전기 모양이 다르다면 제품에 맞는 케이블을 각각 구비해야 할 것이다.
USB C형은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전자 기기의 범용 표준으로 도입됐다.
만약 AI 모델에 구글 드라이브, 슬랙, 깃허브 데이터를 보려면 기존에는 해당 소프트웨어(SW)마다 복잡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컴퓨터나 소프트웨어 사이의 연결) 연동 코드를 일일이 짜야 했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2024년 발표한 MCP를 이용하면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맥락 속에 통일할 수 있다.
모델맥락규칙(MCP·Model Context Protocol)은 쉽게 말해 AI 모델이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와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공통 언어다.
MCP라는 표준 규격을 맞추면 데이터·웹 서비스 전용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어떤 서비스든 즉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MCP를 이용하면 앤트로픽의 클로드뿐만 아니라 오픈AI의 챗GPT 등 AI 모델의 종류와 상관 없이 데이터를 즉시 활용할 수 있어 특정 AI 기업에 종속되는 '락인 효과'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앤트로픽은 MCP란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상관 없이 AI 모델에 안전하고 쉽게 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연결의 혁신'이 외려 보안 취약점을 노출한다는 우려도 있다.
글로벌 오픈소스 설루션 기업 레드햇은 MCP의 확산이 가져올 사이버 보안 사각지대를 경고했다.
표준화된 규격은 개발자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공격자에게도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수많은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표준화된 공격 경로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레드햇은 MCP의 가장 치명적인 위협으로 '간접 프롬프트 주입'을 제시했다.
이는 공격자가 MCP 서버에 악의적인 명령이 포함된 데이터를 미리 심어두는 방식이다.
AI 모델이 해당 데이터를 읽으면 사용자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기업의 기밀 정보를 외부로 전송하거나 시스템 설정을 임의로 변경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오픈소스 MCP 서버 중 검증되지 않은 서버를 사용할 경우 내부에 숨겨진 악성 코드가 기업의 데이터 관문을 그대로 통과할 위험도 있다.
이에 보안업계에서는 MCP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기업이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 모델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AI와 외부 서버 간에 오가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레드햇은 MCP의 보안 리스크와 관련한 블로그 게시글에서 "MCP 서버가 로컬 파일 시스템이나 내부 API에 대한 광범위한 권한을 가질 경우 권한 없는 사용자가 AI를 통해 민감한 자산에 접근하는 권한 상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전송 중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저장된 데이터에 대해서도 강력한 보안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built@yna.co.kr
'99만원 맥북' 기자의 제식무기가 될 수 있을까?[토요리뷰]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99만원 맥북' 기자의 제식무기가 될 수 있을까?[토요리뷰]](/api/uploads/news-260405-0f5027a3-7.jpg)
"하루 종일 취재일정에도 NO 충전" 외근·이동 업무에 딱윈도우 환경 익숙하면 초기 적응 필요

맥북 네오. 2026.04.03/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기자에게 노트북은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니다. 취재 현장에서 기사 작성과 사진 전송, 속보 대응까지 책임지는 '제식무기'에 가깝다. 노트북이 멈추는 순간 취재도 멈춘다. 그래서 중요한 건 최고 성능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동일하게 작동하는 안정성과 일관성이다.
이런 기준에서 애플의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를 보름가량 사용해 봤다. 평소 윈도 기반 환경에 익숙한 만큼 처음에는 운영체제 차이에서 오는 낯섦이 있었다. 단축키와 파일 관리 방식, 기본적인 조작 흐름까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다만 적응 이후에는 기사 작성과 사진 전송, 웹 기반 CMS 접속 등 기본적인 취재 업무에서 큰 불편은 없었다. 브라우저 탭을 여러 개 띄운 상태에서도 문서 작성과 이미지 업로드가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팬이 없는 구조 덕분에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
현장에서 체감되는 강점은 배터리였다. 하루 취재 일정 동안 충전 없이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외근이 잦은 환경에서 실용성이 높았다. 실제 오전 8시 출근 후 오후 5시 퇴근 시점 기준 배터리 잔량은 약 70% 수준을 유지했다.
디자인과 색상에서도 제품의 방향성이 드러난다. 이번에 대여받은 시트러스 색상은 기존 맥북의 차분한 톤과 달리 밝고 경쾌한 인상을 준다. 알루미늄 유니바디 특유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도 색상 선택지를 통해 젊은 층을 겨냥한 변화가 읽힌다. 특히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첫 맥북'을 고려하는 사용자층을 겨냥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단순 업무용 기기를 넘어 일상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노트북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한 셈이다.

아이폰 17프로에서 맥북 네오로 에어드롭을 사용해 사진을 전송하는 모습. 2026.04.03/뉴스1
아이폰과의 연동성도 유용했다. 촬영한 사진을 곧바로 불러와 기사에 반영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기존 윈도 노트북에서는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별도 데이터 케이블로 연결해 다운로드하거나 혹은 모바일메신저로 사진을 보내 다운로드 받아야 했다.
하지만 맥북 에어에서는 에어드롭(AirDrop)을 활용해 아이폰에서 촬영한 사진을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즉시 전송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작업 효율이 높았다. 사진을 찍고 몇 번의 터치만으로 곧바로 노트북에 옮긴 뒤 기사에 첨부할 수 있어, 속보 대응 과정에서도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맥북 네오는 A18 프로 칩을 기반으로 6코어 CPU와 5코어 GPU, 16코어 뉴럴엔진을 갖췄다. 기본 메모리는 8GB 단일 구성이며 저장장치는 256GB와 512GB로 나뉜다. 이러한 구성은 기사 작성과 웹 기반 업무 등 기본적인 취재 환경에서는 적합했다.

카페 내부에서 맥북 네오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디스플레이는 13인치 리퀴드 레티나 패널로 5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카페 등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시인성은 준수한 편이다. 배터리는 최대 16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무게는 약 1.23kg이다.
다만 입력 장치에서는 차이가 느껴졌다.
맥북 네오에 탑재된 트랙패드는 기본적인 제스처 인식과 커서 이동은 안정적이지만, 상위 맥북의 햅틱 방식이 아닌 물리 클릭 구조가 적용돼 '딸깍'거리는 감각이 또렷하다. 기존 맥북 사용자라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기본형 모델에서 지문 인식(Touch ID)이 빠진 점도 불편 요소다. 취재 중 반복적으로 잠금 해제와 로그인을 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체감 차이가 적지 않다.
애플 생태계를 전제로 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아이폰과 함께 사용할 경우 에어드롭(AirDrop) 등 연동 기능을 통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갤럭시 시리즈 등 다른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과는 연동이 제한적이다. 사진 전송이나 파일 이동 과정에서 별도의 절차가 필요해지면서 작업 흐름이 끊길 수 있다.

맥북 네오를 사용 중인 모습. 운영체제에 익숙하지 않아 지금 보고 있는 창을 닫는 버튼을 찾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체 화면 스크린샷을 찍는 단축키도 윈도우 운영체제와 달라 하나씩 공부해야 했다. 2026.04.03/뉴스1
운영체제 측면에서도 진입 장벽은 존재한다. 윈도 기반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단축키와 파일 관리 방식뿐 아니라 프로그램 호환성에서도 차이를 체감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정부 브리핑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에 접속을 시도했지만 "지원하지 않는 OS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되며 접근이 제한됐다. 이같은 '호환성' 문제는 사용하다보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표준 웹이 윈도 기반으로 개발되는 사례가 다수여서다.
맥북 네오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일부 편의성과 구성을 덜어낸 제품이다. 100만원 이하로 맥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속보 작성과 현장 대응, 이동 중 업무 처리 등 기본적인 취재 업무는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영상 편집이나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 기본 메모리가 8GB 단일 구성에 그치고 모바일 기반 칩셋을 적용한 구조인 만큼 고사양 프로그램을 동시에 구동하거나 대용량 파일을 처리하는 데에는 제약이 따른다.
맥북 네오는 주력 노트북보다는 외근이나 이동 중 보조 용도로 활용하기에 더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기사 작성과 웹서핑, 이메일 확인 등 기본적인 업무에는 무리가 없지만, 사진이나 영상 편집 등 고사양 작업을 요구하는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맥북 네오로 온나라 PC영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한 모습. 지원하지 않는 OS라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6.04.0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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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2기 카카오 그룹, ‘글로벌 플랫폼 생태계’ 구축 가속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픽코마·베리즈·케이라이드 성과 본격화AI·콘텐츠·결제 결합 전략 전면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신아 대표 연임을 확정하고 ‘글로벌’을 핵심 성장축으로 한 2기 체제에 돌입했다.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AI 기술과 콘텐츠 IP, 결제 인프라를 결합한 ‘글로벌 팬덤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며, 그룹 차원의 통합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CA협의체 의장으로서 메신저·콘텐츠·커뮤니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이용자 생태계를 제시해왔다. 이용자의 소비·참여·소통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금융, 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실행하며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 |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
픽코마·베리즈·케이라이드 성과 본격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픽코마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1위를 기반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 100억 엔(약 945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년 연속 거래액 1000억 엔을 달성한 가운데, 콘텐츠 소비를 넘어 ‘소유’ 개념을 접목한 IP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2월 도입된 ‘픽코마쿠지(ピッコマくじ)’는 웹툰 IP 기반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뽑기 서비스로, 팬덤 참여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OSMU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는 출시 1년 만에 해외 이용자 비중 80%를 달성하며 빠르게 안착했다. AI 기반 인터랙션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결합해 200여 개국 팬을 연결하며, 글로벌 팬덤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서비스 케이라이드(k.ride)는 방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BTS 공연 기간에는 택시 운행 완료 수가 평시 대비 3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국어 번역과 해외 결제 지원을 기반으로 인바운드 이동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는 평가다.
AI·콘텐츠·결제 결합 전략 전면화
주요 계열사들의 글로벌 확장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미디어·뮤직을 아우르는 IP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아세안과 중화권 등 글로벌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AI 역량 강화를 위해 고정희 전 카카오뱅크 AI그룹장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카카오페이는 QR·NFC 결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주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인바운드 결제 시장 공략과 함께 생활 금융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카카오 T’를 중심으로 해외 이동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중동 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운영과 호텔 로봇 배송 서비스는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는 향후 픽코마의 콘텐츠, 베리즈의 팬덤, 카카오페이의 결제,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정신아 2기 체제가 개별 사업의 성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팬덤 생태계’라는 통합 플랫폼으로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콘텐츠 소비부터 결제, 이동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서비스가 구현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의회 의장,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우회적 위협
연합뉴스 | 나확진(rao@yna.co.kr)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05/PAF20260325196301009_P4_20260405030713806.jpg?type=w860)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일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조롱과 협박 메시지를 내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우회적으로 위협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3일 밤(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전 세계 석유, 액화천연가스, 밀, 쌀, 비료의 수송량 가운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나?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이 가장 많은 나라와 회사는 어디인가?"라고 적었다.
이 같은 글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데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에도 나설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예멘과 지부티 사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 항로의 관문인 홍해 남단 입구로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한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 반군도 걸프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도와 참전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rao@yna.co.kr
에이로봇, 현대百 판교점서 반려로봇 '에디9' 공개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16일까지 팝업…출시 전 반응 점검터치·음성 반응 기반 교감 구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에이로봇이 반려로봇 ‘에디9’ 체험형 팝업을 열고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에이로봇은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현대백화점 판교점 8층에서 에디9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에디9을 직접 보고 만지며 반응을 체험할 수 있다.
에디9은 사용자 접촉과 음성에 반응하는 반려형 로봇이다. 정전식 터치 센서를 통해 쓰다듬는 방식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고 반복적으로 교감할수록 친밀도가 높아지도록 설계됐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인식해 고개를 돌리거나 사용자를 따라 움직이는 기능도 갖췄다.
에이로봇 반려로봇 에디9(사진=신영빈 기자) | 에이로봇 반려로봇 에디9(사진=신영빈 기자) | |
에이로봇 반려로봇 에디9(사진=신영빈 기자) |
에이로봇은 이번 팝업을 정식 출시 전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는 테스트 성격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팝업 운영을 통해 실제 이용자 반응과 필요한 기능, 적정 운영 방식 등을 확인한 뒤 향후 별도 팝업과 판매를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30~40대 1인 가구를 겨냥한 반려로봇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돌봄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수요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정서적 교감과 함께 쓰러짐·침입·폭행 등 위험 상황 감지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10년간 연구개발을 이어오며 에디를 9세대까지 발전시켰다”며 “이번 판교 팝업은 소비자와 실제로 만나는 예행연습이자 반려로봇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 만난 최수연 네이버 "프랑스 기업과 협업 기대"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네이버랩스 유럽’ 등 프랑스 내 네이버 사업 소개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가 3일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한국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의 AI·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소개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양국 기업간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네이버 측에서는 최수연 대표를 비롯해 김희철 CF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고 프랑스 측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외에 에마뉘엘 본 대통령실 외교수석, 쥴리 르 사오스 아시아·아메리카·오세아니아 담당 보좌관, 빅투아르 방드빌 투자유치·수출·통상정책 담당 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 자리에서 프랑스 그르노블 소재의 세계적인 AI 연구소인 ‘네이버랩스 유럽’ 운영 경험과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이 설립한 코렐리야 캐피탈 출자 참여 등 네이버가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마크롱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 대표는 또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네이버의 풀스택 AI 역량을 언급하며, 이러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AI 기업들과도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뜻을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선도AI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AI·클라우드 산업 분야에서 한국-프랑스 양국간 기술 교류와 사업 투자 및 제휴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회담은 한국 주요 기업 경영인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는 프랑스 정부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네이버 최수연 대표 외에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마크롱 대통령과 각각 개별 면담을 가졌다.
쿠팡Inc, 로저스 한국 대표에 60억원 규모 주식보상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주가 연동 보상 구조…재직 조건 충족 시 순차 지급
쿠팡Inc가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해롤드 로저 대표에게 약 60억원대 규모의 주식보상을 부여했다. 핵심 시장 책임자에 대한 장기 인센티브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쿠팡 Inc는 로저스 대표에게 클래스A 보통주 기준 21만3884주를 지급했다. 최근 주가 약 19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06만 달러(약 60억원) 규모다.
해당 보상은 주당 0달러로 부여되는 제한조건부 주식(RSU) 형태로, 즉시 현금화되는 구조는 아니다. 공시에 따르면 이 주식은 7월 1일부터 4개 분기에 걸쳐 균등하게 수령할 수 있고, 재직 등 조건을 충족해야 실제 권리가 확정된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17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RSU는 주가 상승 시 보상 가치가 커지는 구조로, 경영진의 성과와 기업가치를 직접 연동하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 유출 없이 핵심 인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부여 이후 로저스 대표의 쿠팡 주식 보유량은 총 93만3041주(간접 보유 기준)로 늘어난다.
'AI 캐즘'에 갇힌 기업들이 95%…수백억 쏟아붓고 성과는 '제로'?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서울대 AI 서밋·ICON 2026서 국내외 경영진 한목소리데이터 정비·거버넌스·보안…AI 캐즘 3대 원인"캐즘 넘은 5%와의 격차, 갈수록 벌어진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도입한 기업 대부분이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AI 캐즘(Chasm)' 현상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잇따른 AI 업계 행사에서 국내외 기업 경영진들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운영하는 구조와 거버넌스가 성패를 가른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가 지난해 7월 발표한 'The GenAI Divid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생성형 AI에 350억~40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파일럿 프로젝트의 95%가 측정 가능한 손익 개선을 만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도 지난해 10월 전 세계 125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AI로 대규모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은 5%에 그쳤고, 60%는 아무런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좋은 모델보다 잘 돌아가는 구조가 중요하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파트너 컨퍼런스 'ICON 2026'에서 "AI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7%뿐이고, 93%는 AI 캐즘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신기술 도입의 관건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추적성 ▲규제 관리 ▲접근 제어 ▲표준화 ▲운영 도구화 등 5가지 기준으로 구성된 'AI 신뢰 프레임워크(Enterprise TRUST Layer)'를 제시했다.
같은 날 서울대학교 'SNU AI 서밋 2026'에서도 같은 메시지가 나왔다.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 부문장은 "한국에서 AI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 어떤 모델이 좋은지, 어떤 도구가 나은지를 따지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기술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느냐"라고 꼬집었다.
95%가 넘지 못하는 벽, 원인은 세 가지
두 행사에서 공통적으로 지목된 AI 캐즘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데이터 정비 부족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서울대 AI 서밋 기조연설에서 같은 제품인데도 시스템마다 이름이 다르게 입력돼 AI가 제대로 집계하지 못하는 사례를 들었다. 이 대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런 문제 때문에 AI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며 "기업이 수십 년간 쌓은 데이터가 AI가 쓸 수 있는 상태인지 여부가 성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둘째는 AI를 통제·관리하는 체계(거버넌스)의 부재다.

메가존클라우드가 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파트너 컨퍼런스 ‘ICON 2026’에서 염동훈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날 에이전틱 시스템이 ‘모든 직원에게 AI 컴퓨터를’이라는 새로운 비전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대표는 "만 명 규모의 기업에서 직원 한 명이 에이전트 두 개씩만 만들어도 2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돌아간다"며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 없이는 2~3년 후 조직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도 같은 날 'ICON 2026'에서 "에이전틱 AI를 만들고 실행하고 통제하려면 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체계가 필수"라며 같은 진단을 내놨다.
셋째는 보안의 기본기 부족이다.
유현경 부문장은 "계정 보안, 데이터 보안 같은 기본 장치는 재미없고 어렵고 돈도 들지만, 이것 없이는 AI의 다음 단계로 갈 수 없다"고 제언했다. 딥스 드 실바 오픈AI 아시아태평양 교육 총괄도 "AI 에이전트에 데이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맡겨서는 안 된다"며 보안 거버넌스를 강조했다.
"캐즘 넘은 5%와의 격차, 갈수록 벌어진다"
AI 캐즘을 넘는 열쇠는 결국 기술력이 아니라 운영 체계와 거버넌스에 달려 있다는 데 공감대가 모였다.
유현경 부문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도 영업 인력 6만여 명의 AI 활용률을 7.9%에서 75%로 끌어올리는 데 거의 2년이 걸렸다"며 "어떤 조직도 저절로 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캐즘을 넘은 소수와 넘지 못한 다수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현경 부문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4만 명·4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를 인용해, AI를 앞서 도입한 '프론티어 기업'의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2.84인 반면 뒤처진 기업은 0.84에 머물러 격차가 3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BCG 보고서 역시 AI 선도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강력한 후원, 업무 방식의 근본적 재설계, 대규모 인력 역량 강화, 엄격한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냥 날려도 CF영상" DJI가 작심하고 만든 '아바타360'[잇:써봐]
이데일리 | 윤정훈(yunright@edaily.co.kr)
!["그냥 날려도 CF영상" DJI가 작심하고 만든 '아바타360'[잇:써봐]](/api/uploads/news-260405-0f5027a3-14.gif)
360도 드론 촬영으로 구도 고민 ‘끝’8K 전방향 기록·리프레이밍…초보도 FPV급 영상 연출APAS·LiDAR 탑재…안정성 높이고 근접 촬영 부담 ↓편집 과정은 필수…배터리·가격은 대중화 포인트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일단 날리고, 앵글은 나중에.”
DJI가 야심 차게 출시한 아바타(Avata) 360을 한마디로 요약한 설명이다. 8K 360도 카메라를 드론에 얹고, 비행 중 모든 방향을 동시에 기록한 뒤 사후 편집(리프레이밍)만으로 전문가급 FPV(1인칭 시점) 연출을 해낸다. 조종 실력이 좀 어설프고, 구도를 잘 몰라도 괜찮다. 복잡한 구도를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촬영한 후에 편집하면 된다. 실제로 DJI 드론을 날려봤다.
아바타360으로 촬영한 원본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아바타360으로 촬영한 원본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
아바타360으로 촬영한 원본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아바타360으로 촬영한 영상에 특수 효과 등을 가미한 영상. 실제 보다 다양한 앵글로 볼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아바타360으로 촬영한 영상에 특수 효과 등을 가미한 영상. 실제 보다 다양한 앵글로 볼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
아바타360으로 촬영한 영상에 특수 효과 등을 가미한 영상. 실제 보다 다양한 앵글로 볼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그동안 드론으로 멋진 영상을 찍으려면 두 가지를 동시에 잘해야 했다. 기체를 원하는 궤적으로 날리는 것과, 그 순간 완벽한 구도를 잡는 것. 숙련된 파일럿도 원테이크로 두 가지를 완벽히 해내긴 쉽지 않았다.
아바타 360은 이 공식을 깼다. 360도 카메라가 전 방향을 한 번에 담아두니, 편집 단계에서 원하는 방향과 화각을 자유롭게 골라낼 수 있다. 원 소스로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게 최대 장점이다. 한 번의 비행으로 정면 클로즈업, 뒤돌아보기, 플래닛 뷰, 터널 뷰까지 전혀 다른 연출의 클립 여러 개를 뽑을 수 있다. 어떤 효과를 넣을까 고민하면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 콘텐츠 용으로 다양한 작업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아바타 360 드론의 외형. 규격은 가로 세로 높이가 246 x 199 x 55.5 mm다. 자체중량은 455g이다.(사진=윤정훈 기자) | 아바타 360 드론의 외형. 규격은 가로 세로 높이가 246 x 199 x 55.5 mm다. 자체중량은 455g이다.(사진=윤정훈 기자) | |
아바타 360 드론의 외형. 규격은 가로 세로 높이가 246 x 199 x 55.5 mm다. 자체중량은 455g이다.(사진=윤정훈 기자) |
10년 이상의 드론 촬영 경력이 있는 김덕우 나인드론 대표는 “그동안 FPV 드론은 기존 드론과 달리 피사체에 근접해서 촬영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며 “아바타360을 조금 연습한다면 FPV와 유사한 느낌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드론업계에서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관은 기존 아바타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360도 카메라 모듈이 중앙에 돌출된 게 가장 큰 차이다. 전원을 켜면 렌즈가 위아래로 회전하며 파노라믹 모드로 전환되고, 착륙 시에는 다시 접혀 렌즈를 보호한다. 처음 보면 꽤 인상적인 전개 모션이다.
DJI아바타 360으로 촬영 후 후 효과를 더한 자동차 통과 영상. 실제 광고 촬영 등에서 FPV 드론으로 이런 장면을 많이 촬영한다.(사진=윤정훈 기자) | DJI아바타 360으로 촬영 후 후 효과를 더한 자동차 통과 영상. 실제 광고 촬영 등에서 FPV 드론으로 이런 장면을 많이 촬영한다.(사진=윤정훈 기자) | |
DJI아바타 360으로 촬영 후 후 효과를 더한 자동차 통과 영상. 실제 광고 촬영 등에서 FPV 드론으로 이런 장면을 많이 촬영한다.(사진=윤정훈 기자) |
또 1인치 센서 두 개를 탑재해 360도 전방향을 동시에 8K로 담는 파노라믹 드론은 없었다. 다만 1억2000만 화소는 총 파노라만 기준이기 때문에, 단일 렌즈 드론은 화소가 낮아질 수 있다.
일체형 프로펠러 가드는 단순한 안전 장치 이상이다. 덕분에 피사체(사람, 자동차, 건물)에 훨씬 더 가까이 붙어 역동적인 샷을 시도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다.
렌즈가 돌출된 구조라 긁힘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DJI는 사용자 직접 교체 가능한 렌즈 모듈을 기본 제공한다.
기자가 아바타360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기자가 아바타360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
기자가 아바타360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비행 자체는 정말 쉬웠다. APAS(전방위 장애물 감지) 덕분에 복잡한 환경에서도 기체가 알아서 피하고, 저조도에서도 장애물을 감지하는 전방 라이다까지 달려 있다. 입문자가 처음 날려도 추락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사람이나 건물 등과 달리 나뭇가지 등은 탐지가 어렵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다 좁은 곳에서 정교한 운행을 위해서는 수동 모드를 켜야 한다.
고글을 착용하면 몰입감이 배가된다. 실제로 기체 안에 탑승한 것처럼 FPV 시야가 펼쳐지고, 고개를 돌리면 즉시 카메라 방향이 따라온다. 전문가용 촬영이 아니라면 아바타360과 표준 조종기 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생각보다 손이 간다. 촬영 후 반드시 리프레이밍 편집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DJI Fly 앱에서 키프레임으로 시작·끝 앵글을 잡고 회전을 설정하면 되는데, 이 과정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데스크톱에서 DJI 스튜디오를 설치해서 사용해도 된다.
DJI 아바타360 주요 특징(사진=윤정훈 기자) | DJI 아바타360 주요 특징(사진=윤정훈 기자) | |
DJI 아바타360 주요 특징(사진=윤정훈 기자) |
배터리 용량은 23분을 지원하며, 패키지에는 3개 배터리가 포함돼 있다. 한 번에 1시간까지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 짧은 기록을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영상 최대 전송거리는 20km다. 수 km의 촬영을 위해서는 높은 고도가 유리하고, 낮은 고도에서는 장애물이 많기 때문에 신호가 짧아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가격은 기체 단독 기준 58만8000원, 플아이모어 콤보 RC2는 115만7000원이다.
랜딩패드 위에 DJI 아바타360이 놓여져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랜딩패드 위에 DJI 아바타360이 놓여져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
랜딩패드 위에 DJI 아바타360이 놓여져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소셜미디어 헤비유저, 민주주의 지지도 낮았다
연합뉴스 | 이신영(eshiny@yna.co.kr)

갤럽·케터링 재단 조사…"소셜미디어 영향 제한적" 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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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04/AKR20260404026100009_01_i_P4_20260404110311189.jpg?type=w860)
인스타그램[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도가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갤럽과 찰스 F. 케터링 재단이 지난여름 2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1명 이상이 하루에 적어도 5시간 이상을 소셜미디어(SNS)에 할애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자신의 목소리가 반영된다고 느끼는 경향이 높았다.
이 같은 '헤비유저'의 60% 이상은 시위와 기부, 타운홀 미팅 참석 등이 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답했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절반가량만 이런 형태의 시민참여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헤비유저들은 오히려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비율이 낮았고, 정치 폭력에도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과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모두가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 비율도 더 낮았다. 특히 민주주의가 최선의 정부형태라고 믿는 비율도 낮게 나타났다.
SNS 헤비유저 가운데 민주주의가 최상의 정부형태라고 답한 사람은 57%에 불과했지만,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이 하루 1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73%가 이에 동의했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이나 엑스(X) 같은 플랫폼이 이런 경향을 촉발한 원인인지 아니면 그런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한 결과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케터링 재단의 수석 연구 매니저 데릭 바커는 "소셜미디어가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경향을 강화해 이러한 극단적인 신념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앤메리대 제이미 세틀 교수는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WP는 다만 소셜미디어가 양극화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는 제한적이라는 연구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트머스대 브렌던 나이한 교수는 갤럽의 조사를 "검증해볼 만한 흥미로운 가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소셜미디어와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게임만 해서는 못 버틴다"…'황금알 낳는 거위' IP 키우는 게임사들
뉴시스 | 이주영 기자(zoo@newsis.com)

넷마블·엔씨·크래프톤, 자체 캐릭터·스토리 확보에 사활장르 다변화부터 콘텐츠 기업 선언까지…'흥행 불확실성' 지우는 IP 확보 전략크래프톤, 넷플릭스 콘텐츠 부사장 영입하고 IP 확장넷마블, 오리지널 IP '몬길: 스타 다이브' 출시 박차
![[서울=뉴시스] 넷마블, 엔씨, 크래프톤 CI.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04/NISI20260402_0002100706_web_20260402112827_20260404141115095.jpg?type=w860)
[서울=뉴시스] 넷마블, 엔씨, 크래프톤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국내 게임업계에 이른바 '이름값(IP·지식재산권) 전쟁이 한창이다. 단순히 게임을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유명한 캐릭터나 스토리를 직접 보유해 '돈이 되는 뿌리'를 단단히 내리겠다는 전략이다.
신작 흥행이 로또만큼이나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스토리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남의 캐릭터를 빌려 쓰면 내야 하는 비싼 로열티'와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독자 IP를 확보하는 것이 생존의 열쇄가 됐다.
"포스트 리니지를 찾아라"…엔씨, IP 다변화로 체질 바꾸기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회사를 먹여 살린 '리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력 장르였던 RPG(역할수행게임)를 넘어 슈터(총싸움), 서브컬처,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신규 IP를 대거 준비 중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유명 게임인 '호라이즌' 시리즈를 활용한 신작 개발에도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엔씨가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이유를 "조만간 이름값 높은 외부 제작사를 인수해 단숨에 체질을 바꾸기 위한 사전조치'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 엔씨는 리니지 중심의 수익 구조가 장기적으로 한계에 직면했다고 판단하고 개발 조직과 투자 전략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단일 흥행작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규 IP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게임사를 넘어 '콘텐츠 제국'으로"
크래프톤은 이제 단순한 게임 회사를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을 꿈꾼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게임에만 가두지 않고 영화, 애니메이션처럼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프랜차이즈)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일본 콘텐츠 기업 ADK 그룹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킹덤' 등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을 주도했던 김영민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글로벌 IP 포트폴리오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 인기 해양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 시리즈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인수하며 신규 IP를 확보했다.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장르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IP 기반을 구축하려는 방법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외부 IP 의존도 낮추고 체질 개선 나서
넷마블은 외부 IP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그동안 '나 혼자만 레벨업', '일곱 개의 대죄' 등 유명 만화나 웹툰을 게임으로 만들어 큰 재미를 봤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고민도 깊었다. 번 돈의 상당 부분을 원저작권자에게 로열티로, 앱마켓에 수수료로 떼어주다 보니 남는 게 적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의 약 32%인 9000억 원 가까이를 수수료로 지불했다.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상 앱마켓 수수료에 더해 원저작권자에게 지급하는 IP 로열티까지 겹친 영향이다.
이에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같은 자사 IP를 강화하고 오리지널 신작 비중을 높이는 '내 집 마련'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등 자사 IP를 키우고 '몬길: 스타 다이브' 등 오리지널 신작 비중을 확대해 수수료율을 20%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 보안/해킹
"현대엘리베이터 털고 6곳 더"…국제 랜섬웨어 조직의 겁 없는 행보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Weekly Threat] 에베레스트 닛산 침투 주장·북한발 위협도 가세
보안사고는 '일상'입니다. 이번 주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위협과 사건·사고를 소개합니다. 최신 소식이 궁금하다면, '위클리 쓰렛(Weekly Threat)'을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주>
![국제 랜섬웨어 조직 '에베레스트'는 4월3일 다크웹에 닛산자동차가 탈취 정보에 대한 몸값(랜섬)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고객 데이터셋을 유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사진=다크웹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04/0002223307_001_20260404170106143.jpg?type=w860)
국제 랜섬웨어 조직 '에베레스트'는 4월3일 다크웹에 닛산자동차가 탈취 정보에 대한 몸값(랜섬)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고객 데이터셋을 유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사진=다크웹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국제 랜섬웨어 조직 '에베레스트(Everst)' 행보가 거세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닛산 등 주요 기업을 추가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북한 배후 해커들이 개인 로그인 정보를 훔치기 위해 오픈소스 프로그램 '악시오스'를 악용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해커들은 악시오스 업데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어 데이터 탈취 등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또한 영향권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범죄가 기업화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특히 자동화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탈취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외부에 유출하고, 음성 합성이나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는 것 또한 용이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침투 전략을 최적화하기 위해 가상사설망(VPN) 취약점에 대한 시장 조사를 수행하는 흔적도 포착됐다.
◆ 고객 이름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탈탈…닛산은 "문제없다"
국제 랜섬웨어 조직 에베레스트는 3일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에 '닛산 데이터베이스(DB) 유출-기록 250만건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기한이 만료됐고 닛산은 응답하지 않았다, 전체 고객 데이터셋이 영구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 아래에는 탈취한 정보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 주소가 명시돼 있다.
에베레스트는 올해 초 북미 지역 닛산 및 인피니티 딜러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일 전송 시스템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탈취한 파일은 18만여개로 알려졌다. 용량으로 보면 910기가바이트(GB)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장에 따르면 해당 파일은 2013년부터 2026년 1월까지 저장된 고객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담겨 있다. 에베레스트는 "해당 서버는 닛산을 대신해 데이터를 호스팅하고 처리하던 정보기술(IT) 계약업체 'GCSSD'에 의해 운영된다"고 부연했다.
고객 데이터뿐만 아니라 북미 사업 내역 또한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도매 송장, 고객, 부품 데이터와 비즈니스 보고서, 마케팅 캠페인, 부품 재고, 배송 이력 등 아카이브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에베레스트는 다중요소인증(MFA) 등이 적용되지 않은 점을 악용했다고 시사했다. 닛산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닛산은 "닛산 시스템이 손상됐거나 고객 정보가 유출돼 위험에 처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공급업체가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베레스트는 올해 3월 현대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닛산, 퍼스트 프라이오리티 그룹(First Priority Group), 스트레이트 라인 로지스틱스(Straight Line Logistics)', 'PT 브란타스 아비프라야(Brantas Abipraya)', '이벨류에이트(Evaluate a Norstella)' 등 6곳을 침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위협인텔리전스그룹(GTIG)은 4월1일 북한 연계 조직이 '악시오스'를 악용한 공급망 공격을 시도했다고 발표했다. [사진=GTIG 홈페이지'
◆ 오픈소스 프로그램 받으니 악성코드가…한국도 영향권
북한 배후 해커들의 행보도 거세진 분위기다. 구글위협인텔리전스그룹(GTIG)은 3월31일(현지시간) 북한 연계 해커들이 개인 로그인 정보를 훔치기 위해 '악시오스' 업데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은 사실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악시오스는 웹브라우저와 앱이 서버와 정보를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로, 한국 또한 활용도가 높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악성코드가 컴퓨터 데이터 접근권한을 장악할 경우 데이터 탈취를 비롯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로그인 자격증명이 탈취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해당 악성코드는 발견 이후 제거됐지만, 이를 다운로드한 횟수를 파악하기 어려워 피해 예상 규모 또한 미궁에 빠졌다.
구글은 이번 해킹 배후로 UNC1069를 지목했다. UNC1069는 암호화폐와 금융 등 일명 '돈줄이 흐르는' 산업군을 노리는 북한 연계 해킹 조직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 해킹 조직이 공격 배후를 은폐하는 데 능해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악성코드 제거 만으로 대응이 가능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이번 사태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04/0002223307_003_20260404170106213.png?type=w860)
[사진=픽사베이]
◆ 시장 조사까지 하는 해커들…딥페이크에 임원 사칭까지
사이버 범죄자들이 공격을 기업화하며 AI 악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HPE는 3월30일 첫 사이버위협 연구 보고서 '인 더 와일드(In the Wild)'를 통해 공격자들의 최신 공격 흐름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작전 속도와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동화와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일부 조직은 텔레그램 등 플랫폼에서 자동화된 '어셈블리 라인' 방식 워크플로를 구축해 탈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음성 합성과 딥페이크 영상 제작, 표적형 영상 피싱이나 기업 임원 사칭 등 사기 범죄를 고도화한 사례도 늘고 있다. HPE가 예시로 든 한 랜섬웨어 조직은 침투 전략을 최적화하기 위해 사전에 VPN 취약점에 대한 시장 조사까지 수행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술을 통해 공격자들은 이전부터 빠르고 광범위하게 표적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가 기반 시설과 주요 데이터와 직결된 분야에 공격 역량을 집중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단독] 피지컬AI 노린 사이버공격…정부, 대응체계 구축 착수
연합뉴스TV | 문형민(moonbro@yna.co.kr)
![[단독] 피지컬AI 노린 사이버공격…정부, 대응체계 구축 착수](/api/uploads/news-260405-0f5027a3-18.jpg)
인공지능이 로봇 등과 결합한 '피지컬AI' 시대가 열리고 있죠.
하지만 해킹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국가 공급망 마비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선제 대응에 나섭니다.
문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관절을 굽히고, 무거운 물건도 번쩍 들어 올립니다.
세밀한 손놀림으로 빨래를 개는 건 물론, 빵을 오븐에 넣어 굽기도 합니다.
컴퓨터 화면 속 AI가 몸을 입고 현실로 나온, 이른바 피지컬AI 시대가 본격 열린 겁니다.
하지만 피지컬AI가 산업과 가사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이를 노린 사이버 공격은 새로운 위협이 됐습니다.
<최병호 / 고려대 휴먼 인스파이어드 AI연구원 연구교수> “골치 아팠던 해킹들이 AI가 이제 직접적으로 사람 개입 없이 코딩을 해서, 미래 해킹은 사실 사람이 안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제 안전이랑 보안 문제도…”
기존 해킹이 정보 유출 수준에 그쳤다면, 피지컬AI 해킹은 기기 오작동을 유발해 설비 파손이나 인명 피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해킹된 AI로봇이 다른 장비를 무단 조작해 공장을 마비시키거나, 지능적 판단 오류로 인한 인명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보안 체계 구축이 글로벌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해운과 조선,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모의 해킹 훈련을 실시해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자율주행 선박이나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권이 해킹될 경우, 개별 기업의 손실을 넘어 국가 공급망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해킹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은 물론, 공급망 연쇄 손실과 인명 사고 등 사회적 비용까지 합산하는 '경제적 피해 산정 모형'도 신규 개발합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업종별 피지컬AI 보안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한다는 계획인데, 피지컬AI 대전환 시대 속 산업 주도권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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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맹신이 만든 살생부…'175명 사망' 이란 학교 오폭이 던진 경고
뉴시스 |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낡은 데이터가 부른 이란 초등학교 참사…AI 알고리즘 오류 vs 지휘부의 방관이스라엘군 복음 시스템, 표적 검토 20초…살생부 자동 생성알고리즘으로 외주화된 살인…이제는 국제적 규제가 답해야 할 때참사 발생해도 책임 주체 전무…인간이 AI공격 승인 재검증해야
![[테헤란=신화/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 폭격 현장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등학교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숫](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04/NISI20260302_0021191764_web_20260302004614_20260404133915545.jpg?type=w860)
[테헤란=신화/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 폭격 현장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등학교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최소 148명으로 늘었으며, 9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6.03.02.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평화롭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미사일 굉음에 묻히는 데는 단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미사일 한 발에 학생과 교사 등 175명의 생명이 스러졌다. 이 참혹한 오폭의 배후에는 치명적인 데이터 오류와 인간의 방관이 결합한 차가운 알고리즘이 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이 복합적인 정보 실패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타격 지점을 선정한 팔란티어의 AI 시스템 '메이븐'이 낡은 지도를 보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해당 부지는 이미 10년 전 학교로 바뀌었지만, AI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여전히 '적군의 임시 지휘소'로 기록돼 있었다. 이는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 가능한 사실이었다.
더 큰 비극은 이를 검증해야 할 지휘부의 '맹신'이었다. 시간당 1000개가 넘는 타격 좌표를 쏟아내는 AI의 속도 앞에 인간이 압도당했다. 별도의 확인 과정 없이 내려진 '승인' 버튼 하나가 무고한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지적이다.
조사 관계자들은 AI 시스템 오류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정보를 갱신해야 할 주체들의 '인적 오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팔란티어는 "자사 소프트웨어가 살상 결정을 내리지 않으며, 최종 표적 선택과 승인 책임은 군에 있다"고 해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공습 사고와 관련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표적 선정부터 실제 타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를 "자동화된 의사결정과 AI 사용자의 책임 회피가 결합한 가장 위험한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역설적으로 AI의 효율성이 전장의 안개를 걷어내고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는 결과가 아닌, 오히려 무고한 피로 물들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테헤란=신화/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 폭격 현장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등학교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숫](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04/NISI20260302_0021191766_web_20260302091942_20260404133915549.jpg?type=w860)
[테헤란=신화/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 폭격 현장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등학교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최소 148명으로 늘었으며, 9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6.03.02.
"20초 만의 알고리즘 살생부"…이스라엘 AI 표적 생성 시스템의 함정
이러한 비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예견된 바 있다. 2023년 10월 발발한 이 전쟁에서 운용된 AI 표적 시스템 '라벤더'와 '하브소라'가 대표적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이스라엘 정보국 내부 관계자의 폭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들 AI시스템은 수만명의 잠재적 타깃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AI가 선정한 표적을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초에 불과하다. AI가 "저곳에 적이 있다"고 좌표를 찍으면, 인간은 기계적으로 승인 버튼을 누르는 거수기로 전락했다.
소름 끼치는 것은 '아빠 어디 있어?(Where’s Daddy)'라고 불리는 위치 추적 알고리즘이다. 이 시스템은 표적이 군사시설을 벗어나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는 시점을 노린다. 군사 시설에 머무를 때보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사살하기 더 쉽다는 잔인한 효율성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AI가 표적을 자동 결정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정보를 교차 검증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모든 공격은 인간의 판단과 국제법 기준에 따라 수행된다"며 AI가 독자적으로 살상 결정을 내린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민간인 피해 규모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과 이스라엘 매체 +972 매거진·로컬콜은 가자지구 사망자 가운데 약 83%가 민간인으로 추정되며, 전투원 비율은 17%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해당 수치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통계는 아니지만, AI의 정밀함이 오히려 민간인 피해를 구조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자지구 보건부와 유엔(UN) 집계에 따르면 가자 지구 사망자 중 7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전투원 비율이 이보다 훨씬 높다고 반박했다.
리비아에서 우크라이나까지…'스스로 쏘는 총' 현실화
💻 컴퓨터
"시스템 과부하"…앤트로픽, 클로드서 오픈클로 지원 중단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에서 오픈클로 등 외부 도구 지원을 중단한다.
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클로드 구독 운영 방식을 이같이 재편했다. 이용자가 클로드에서 타사 AI를 활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거나 별도 API 키를 활용해야 한다.
다수 외신은 이번 조치 배경을 클로드 수요 급증에 따른 연산 자원 부담에서 짚었다. 기존 구독 모델이 제3자 도구 기반 고강도 사용 패턴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사진=위키커먼스)
앞서 앤트로픽은 구독자 대상으로 사용 한도를 조정한 바 있다. 클로드 서비스와 API 이용자에 자원을 우선 배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꿨다. 회사는 "제3자 도구 사용이 이용약관 위반"이라며 "이는 우리 시스템에 과도한 부하를 유발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그동안 오픈클로는 클로드와 연동해 개인용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으로 확산했다. 사용자는 메일 정리와 일정 관리, 문서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이를 활용해 왔다.
일부 이용자는 행정 업무뿐 아니라 가정 내 일정과 생활 관리까지 오픈클로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외신은 앤트로픽 조치는 오픈클로 사용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부 클로드 이용자는 오픈클로 활용을 전제로 서비스에 가입한 만큼 서비스 이용 방식 전환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려대 AI보안연구소 출범..."AI보안 세계1위 기여"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3일 개소식...이상근 소장 "AI로 안전한 사회 만드는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AISRI) 가 3일 오후 대학내 미래융합기술관에서 개소식을 열고 출범 했다. 연구소장은 이상근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이 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서 2003년 학사(B.S.) 학위를 취득했다. 석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취득했다. 2005년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석사(M.S.) 학위에 이어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서 2008년 석사(M.S.)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는 2011년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으로 취득했다. 대통령 안보실 자문(2025년)과 국가정보원 AI 보안 가이드라인 자문(2025년)을 지냈고 현재 개인정보위원회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민관정책협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이 소장은 "AI시대 핵심 과제는 신뢰"라면서 고려대 AI보안연구소가 추구하는 미션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 둘째, AI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이 두 미션은 우리가 다하겠다는 게 아니라 여기 모이신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K-컬처는 유명하지만 K-보안은 잘 안떠오른다. 하루빨리 AI신뢰 1등을 달성해야 한다. 내 개인적 포부이면서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대한민국 AI 신뢰를 선도하는 AI보안 연구 거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가 3일 개소식을 갖고 출범했다. 왼쪽 일곱번 째가 이상근 연구소장.

이상근 고려대 보안연구소장이 연구소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이 소장은 대리자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 신뢰라면서 "믿고 맡기기 위해서는 불확실성과 취약성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AI라는 에이전트에게 맡기려면 AI 목적(개발 의도), 과정(작동 원리), 성능이 먼저 검증돼야 한다"고 짚었다.
연구소가 답하려는 질문 4가지도 밝혔다. 첫째, AI로 더 안전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AI해커를 방어하는 AI) 둘째, 공격에 강한 AI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AI 자체 공격에 대한 강인성) 셋째, 통제 및 신뢰성을 검증 가능한 AI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넷째, 산업과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AI생태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이다.
AI 시대에 보안이 중요해진 배경에 대해 “AI가 단순히 답을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외부 도구를 호출하며 행동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 이제 잘 작동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하도록 설계됐는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그 결과를 사람이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지가 더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연구소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산하로 세워졌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2001년 설립, 25년 역사를 자랑한다. 초대 대학원장은 임종인 현 명예교수다. 현재 18명 전임교수와 500명 이상 재학생, 10개 이상 부설센터 연구실을 갖고 있다. 2012년에는 사이버국방학과를, 2024년에는 개인정보보호 대학원을 각각 설립했다. 올해 AISRI가 설립, 25년 역사에 한 페이지를 더했다. 현 대학원장은 정익래로 5대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 표준·기술 연구기관인 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NIST)가 정의하고 있는 신뢰할수 있는 AI(Trustworthy AI)의 7가지 특성 도 소개했다. ▲Valid&Reliable(검증 가능하고 일관된 결과물 산출) ▲Safe(사용자와 사회에 위해를 가하지 않음) ▲Secure&Resilient(공격에 강하고 장애시 복원 가능) ▲Accountable&Transparent(의사결정 과정을 추적하고 공개) ▲Explainable&Interpretable(AI이 판단 근거를 사람이 이해 가능) ▲Privacy-Enhanced(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보안 보장) ▲Fair(유해한 판단을 관리하고 공정한 결과를 보장) 등이다.
AISRI는 '보호-검증-확산'을 연결하는 '허브'를 지향한다. 이를 위한 액션으로 리서치, 어슈어런스(Assuracne),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리서치와 관련 이 소장은 "정부 부처 자문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해외 싱크탱크 같은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이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증기관 평가와 체계, 표준화 등이 잘 연계돼야 한다면서 산학연이 잘 어우러지는 생테계 조성에도 힘을 쏟겠으며, 생태계가 잘 굴러가게 작은 핵심 톱니바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AISRI 조직은 이 소장 외에 3개 센터(AI기술 보안 연구센터, AI기반 보안 연구센터, AI보안 시험평가센터)와 1연구단(산업특화 AI보안 연구단 )이 있다. 이외에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 AI보안얼라이언스를 둔다. 이 소장은 독일과 캐나다, 영국을 거론하며 "글로벌 협력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SRI 설립 멤버는 8명으로 이 소장과 정익래 대학원장(블록체인 ZKP), 김휘강 교수(자동차 보안, CTI), 이중희 교수(공급망 보안, AI HW 트로이목마), 박정흠 교수(디지털포렌식, 침해사고 대응), 신영주 교수(모델 난독화), 윤지원 교수(퀀텀AI, 로봇보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소장은 "멤버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AISRI가 연구하려는 분야를 매트릭스로 제시했다.

즉, 전략 4축(적대적 공격, 모델 복제, 백도어, 탈옥) × 기술 프런티어(초거대 모델 안정성, 자율에이전트 보안 및 통제) ×공격 지형(AI에이전트 보안 취약점, 오펜시브 보안, AI해커, AI사이버전) ×악용 시나리오(딥페이크, 피싱, 허위정보, 범죄도구)로 구분, 빈틈없는 AI보안연구에 나서겠다면는 것이다. 이 소장은 "이것들이 국가 전략이나 정책 표준화, 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본다. 포부는 거창한데, 하나씩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다. 빌드(Build) 단계, 연결(Connect) 단계, 리드 단계의 세 단계로 나눠 접근하겠다"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 더 큰 행사를 열기위해 기획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홍진배 IITP 원장과 박상원 금보원장이 축사
이날 행사에는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과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이 참석, 축사를 했다. 홍 원장은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생성형 AI 확산을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와 로봇·자율 시스템 등 현실 세계에 확장되는 피지컬 AI 등장은 혁신의 기회를 크게 넓히는 동시에, 기존의 사이버 공간을 넘어 물리적 공간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보안 위협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기정통부 실장 출신인 홍 원장은 부처에 있을때 실장을 포함해 보안 보직을 4번이나 맡은 이 분야 정책전문가이기도 하다.
홍 원장은 에이전틱 AI가 목표 기반으로 스스로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을 실행하는 특성으로 공격자가 이를 악용할 경우 취약점 탐색부터 공격까지 과정이 지능화 및 자동화 되는 새로운 위협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피지컬 AI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실제 물리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에, 보호해야 할 대상이 전통적인 ICT 인프라 뿐만 아니라 AI 모델과 데이터, 에이전트와 물리 시스템까지 확대되며 보안의 범위 또한 전방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한 공격’과 ‘AI를 통한 방어’가 격돌하는 지능형 사이버 전장에서 공격자가 AI를 무기화해 보안 취약점을 파고들 때, 우리의 방어체계 역시 그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게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함과 동시에 지능형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방어하는 AI 보안기술이 곧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하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의 출범은 매우 의미가 크다. 단순한 연구소 설립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신뢰 기반을 구축하고 AI 보안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은 인공지능이 경영의 기본이 되는 ‘AX(AI 대전환)’ 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아 금융권이 수백 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수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AI 퍼스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AI확산만큼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 또한 전례 없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금융보안원의 올해 AI 레드티밍 수요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이는 안전한 AI 환경을 구축하려는 금융권의 노력을 잘 보여주것"이라면서 "AI 시대 경쟁력은 ‘신뢰’에서 나오며, 그 신뢰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AI 보안'이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금보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고려대 AI보안연구소 개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곳에서 창출될 연구 성과들이 금융산업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AI 경쟁력을 한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보안원도 금융권 AI 보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달 ‘금융분야 AI 보안 실무안내서’를 배포하고, 하반기에는 AI 레드팀 조직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두 기관이 기술 연구와 인력 양성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금융산업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AI 경쟁력을 한차원 높여 줄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란, 중동지역내 美 빅테크 기업 공격 본격화?… UAE "두바이 오라클 건물에 파편 낙하"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 인근 스피어(Sphere) 외벽에 오라클 AI월드 2025 로고가 투사되고 있다. [사진=오라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04/0002223304_001_20260404154217582.jpg?type=w860)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 인근 스피어(Sphere) 외벽에 오라클 AI월드 2025 로고가 투사되고 있다. [사진=오라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내 이란의 핵심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이 공중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두바이 오라클(Oracle) 건물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다만 UAE 당국은 이란이 오라클 시설을 직접 공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순한 파편 낙하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기업 18곳을 보복 대상으로 지목했고, 미국 백악관도 역내 미국 기업 공격을 저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오라클 건물에 떨어진 것이 요격 파편이라 하더라도 중동 내 미국 빅테크 거점이 공개적으로 군사·정치적 표적 목록에 오른 것 자체가 이번 전쟁에서 AI 기술의 부상과 함께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는 평가다.
오라클은 두바이에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고 있고, 아마존웹서비스(AWS)도 바레인과 UAE에 중동 리전을 두고 정부·기업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는 아마존의 바레인 클라우드 운영이 이란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AWS 바레인 리전이 한 달 새 두 번째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빅테크 시설이 금융·행정·기업 운영을 좌우하는 전략 인프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애플(Apple), 메타(Meta), 엔비디아(NVIDIA) 등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3월 11일에는 테헤란에서 세파 은행 연계 건물이 타격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이 전력망, 담수화 설비와 함께 국가 핵심 인프라로 분류되며 같은 위협 범주에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전망도 어둡다. 걸프 지역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보안·이중화 비용은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중동 각국 정부와 금융권은 특정 사업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중 리전과 재해복구 체계를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 긴장이 이어지는 한 클라우드 사업자는 중동 시장을 단순한 성장 거점이 아니라 상시적인 지정학 리스크가 반영된 인프라 시장으로 재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 신약 발굴사업 진출…AI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4억 달러에 인수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사진=앤트로픽]](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04/0002223303_001_20260404150510113.jpg?type=w860)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AI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코에피시언트 바이오(Coefficient Bio)를 약 4억 달러(약 58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이번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에피시언트 바이오는 신약 발굴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바이오테크 워크플로우 전반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계획, 임상 및 규제 전략 관리, 신약 개발 기회 발굴 등이 주요 기능이다.
최고경영자(CEO) 아리스 테올로기스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네이선 프레이가 이끌었으며, 두 사람 모두 생물학적 시스템에 AI를 적용하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인수된 코에피시언트 바이오 팀은 앤트로픽의 헬스케어·생명과학 그룹에 합류한다. 해당 그룹은 신약 개발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바이오테크 워크플로우용 도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신약 개발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방대한 데이터를 필요로 해 AI 적용 효과가 큰 분야로 꼽힌다.
AI때문에 업무 효율이 증가했다는 착각… ‘AI 조삼모사’ 함정에 빠진 기업들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사진=나노바나나프로2 생성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04/0002223289_001_20260404100007476.png?type=w860)
[사진=나노바나나프로2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직원 A씨는 사업전략 회의에 들어가기 전 AI를 활용해 ‘SNS 마케팅 활용 트렌드’ 키워드 3가지를 기반으로 3쪽 분량 보고서를 작성했다. 회의에서 A씨로부터 보고서를 건네 받은 B씨는 회의가 끝난 직후 A씨로 부터 받은 보고서를 AI를 통해 요약했다. 물론 결과는 A씨가 처음에 선정한 키워드 3개가 도출될 뿐이다. 업무 과정에 AI를 도입했지만 A씨나 B씨나 도출한 성과는 없다. AI를 도입했기 때문에 업무효율이 증대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익은 없는 ‘조삼모사’ 함정에 빠진 꼴이다.
지난 2022년, 글로벌 시장은 오픈AI가 선보인 생성형AI ‘챗지피티(Chat-GPT)’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를 산업에 적용시키면 생산성은 극적으로 증대하고 효율도 폭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AI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기업들은 AI 성능 고도화와 이를 활용한 투자대비이익(ROI) 확보는 별개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자문회사 가트너는 최근 이 같은 현상의 기저를 분석한 ‘생성형 AI의 가장 흔한 함정을 피하는 방법(How to Avoid the Most Common GenAI Pitfalls)’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먼저 AI에 무조건적으로 열광하는 시기는 끝났으며 이제 ‘환멸의 계곡’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환멸의 계곡은 초기의 막연한 기대감이 실제 비즈니스 가치 증명 벽에 부딪힌 상황을 의미한다.
현실은 성과도 내지 못한 채 AI 도입 그 자체에만 급급한 상태라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이제 IT기업은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조력자에서 벗어나 조직 내 AI 적용 방식을 직접 설계하고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는 AI 기업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최근 소프트웨어(SW) 벤더들이 단순한 스크립트 자동화 도구를 ‘AI 에이전트’로 포장하는 ‘에이전트 워싱’이 성행하고 있다는 경고다. 이들이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는 그저 단순한 조건부 실행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AI에이전트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상황 인식(Perceiving context)’이다. 업무의 맥락과 목적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추론(Reasoning)’이다. 조직 고유의 지식을 활용해 최적의 판단을 내리는 수준이어야 한다. 마지막 셋째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이다. AI에이전트가 기업 생태계 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넘나들며 실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조직 내 기술 수장이 피해야 할 9가지 행동도 규정하고 있다. 기업 전략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AI 맹신에 빠지지 않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기술우선주의’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벤더 측에서 제시하는 AI 성과 기준 등을 맹신하는 오류다. AI가 무조건 해결해줄 수 있다는 믿음은 초반에 제시된 예시와 같은 조삼모사를 반복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불명확한 목표’ ‘교육 부족’ ‘에이전트 워싱의 덫’ ‘초거대 벤더 종속’ 등이 오류로 언급됐다.
종합해보면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조직에서도 맹목적인 기술 중심 도입은 피하고 명확한 사업 목표와 해결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한다는 분석이다.
탄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무의미한 결과물만 양산하는 ‘워크슬롭’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막연한 활동 지표나 생산성 향상에 기대기보다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결과에 맞춘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해 명확한 ROI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이다.
🎮 게임/리뷰
[현장] 이번엔 쿠키들이 수족관에 ‘풍덩’…용궁 탐험하고 달콤한 보물 찾아볼까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현장] 이번엔 쿠키들이 수족관에 ‘풍덩’…용궁 탐험하고 달콤한 보물 찾아볼까](/api/uploads/news-260405-0f5027a3-25.png)
![[데브시스터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4/04/0005661020_001_20260404220408666.png?type=w860)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들이 보물을 찾으러 용궁 탐험을 떠난다. 평소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가락만 움직였던 쿠키런 유저들도 이날만큼은 목적지를 향해서 발걸음을 내디뎠다. 정확히는 쿠키런 세계관을 수족관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한 마케팅 활동이자 팬 서비스다.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관람 위주에서 체험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이용자 접점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3일 매경AX가 찾아간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쿠키런 인(in)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바다모험전’이 한창이었다. 아쿠아리움이 전래동화 속 드넓은 용궁으로 바뀌고 쿠키들이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이용자들을 모험으로 이끌었다.
실제로 아쿠아리움 곳곳에 쿠키런과의 협업을 알리는 연출이 가득했다. 가장 먼저 입구에는 쿠키런의 주인공인 초대형 용감한쿠키 에어벌룬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쿠아리움 내부로 입장하면 설탕백조쿠키와 수달이 보물의 전설을 전하는 ‘향기 가득 연꽃 낙원’과 신비로운 빛깔의 조명과 산호가 그래픽적으로 어우러지는 통로인 ‘꿈꾸는 인어의 바다’, 용감한쿠키·카피바라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카피바라의 푸른 해초 숲’이 펼쳐진다.
![[이가람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4/04/0005661020_002_20260404220408906.png?type=w860)
[이가람 기자]
수달 수조 안에서는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장난꾸러기 작은발톱수달들의 폭풍 먹방이 펼쳐지고, 카피바라 수조 근처 컬러링 체험존에서는 나만의 바다 쿠키를 그릴 수 있다.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정수리를 내보이며 쿠키에 색깔을 입히고 있었다. 바다사자와 물범이 헤엄치는 수중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을 때는 새로운 스테이지를 깨러 이동하는 느낌이었다.
해양 생물들과 쿠키런 아트워크가 어우러진 포토존들도 눈에 띄었다. 블랙펄맛쿠키와 프릴해파리맛쿠키가 진주조개 해구에서 깜찍한 미모를 뽐냈고, 밀키웨이맛쿠키와 캔디애플맛쿠키 피규어가 방문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샤벳상어맛쿠키가 메인 수조로 넘어가는 길목인 ‘신비로운 용궁의 입구’, 쿠키런 캐릭터 뽑기를 할 때마다 뜨는 쿠키 커터 모형 너머로 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는 ‘비밀 물결 통로’, 황금열쇠가 숨겨진 극지방존 ‘용궁 속 보물창고’ 등도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바다모험전에서 촬영한 모든 사진은 쿠키런 캐릭터 프레임 포토카드로 제작이 가능하다.
자신을 쿠키런에 과금하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쿠키런 포토카드를 풀세트로 출력했다”라며 “쿠키런의 귀여운 캐릭터와 몰입되는 콘셉트 덕분에 즐겁게 관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쿠키런 행사가 많아서 권태를 느낄 새가 없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소에서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자가 3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직접 체험해 본 ‘증강현실(AR) 스탬프 투어’ 화면. [이가람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4/04/0005661020_003_20260404220408982.png?type=w860)
기자가 3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직접 체험해 본 ‘증강현실(AR) 스탬프 투어’ 화면. [이가람 기자]
바다모험전의 가장 큰 특징은 증강현실(AR) 기반의 참여형 콘텐츠를 도입해 관람 경험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별도의 패키지를 구매하고 미션지에 출력된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AR 스탬프 투어’에 접근할 수 있다. 방문객은 동행할 쿠키런 캐릭터를 선택하고 안내에 따라 아쿠아리움을 누비면 된다. 기자는 박하사탕맛쿠키를 파트너로 골랐다.
테마존마다 배치된 AR 마커를 인식하면 미니게임 형태의 인터랙션을 즐길 수 있다. 카피바라가 좋아하는 음식인 오렌지로 탑을 쌓는 게임, 유실된 숫자 코드를 완성하는 게임, 분홍색 해파리만을 클릭해야 하는 게임 등을 클리어하면 아쿠아리움에 서식 중인 해양 생물들이 보물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전시를 하나의 게임처럼 구성한 것이다.
특정 구역에 도착하면 스탬프를 찍고 리워드를 받는 기존의 단순한 전시와 비교해 흥미를 유발했다. 발컨이자 길치인 기자도 어렵지 않게 보물을 찾아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보물의 정체는 비밀이다.
![[이가람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4/04/0005661020_004_20260404220409038.png?type=w860)
[이가람 기자]
한정판 굿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키캡 키링은 초기 물량이 사흘 만에 소진될 정도였다. 이날에는 노리개 장식이 달린 금속 뱃지가 출시됐다. 아쿠아리움 내 식음 업장에서 판매하는 캐러멜 아이스크림과 프라프치노도 별미다. 주말에는 용감한쿠키와 바다요정쿠키가 직접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조만간 롯데월드타워와 협업한 수직 마라톤 대회 스카이런이 열리고 롯데월드몰에서 디저트 기획 매장이 열린다”라며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의 정수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장소를 롯데월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처럼 IP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실시간이용자대전(PvP) 배틀액션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하반기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크럼블’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용자가 쿠키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오픈월드 ‘쿠키런: 뉴월드’도 오는 202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기준 쿠키런 누적 이용자 수는 3억명을 돌파했다. 누적 매출액은 1조5000억원을 넘겼다. 흥행이 보증된 인기 IP를 다방면으로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오스 블랙', 리부트 업데이트 사전예약 시작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OSEN=고용준 기자] 성장 구조를 개선하고 콘텐츠를 확장한 '에오스 블랙'이 리부트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블로믹스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바일 MMORPG '에오스 블랙'은 이달 23일 진행되는 ‘리부트’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오는 21일까지 에오스 블랙'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에오스 블랙' 리부트 업데이트의 주요 골자는 바로 성장 구조 개편과 주요 콘텐츠 확장. 먼저 ‘아처 클래스 라이즈’를 통해 클래스 밸런스가 조정되며, 100레벨 보스 던전과 신규 성장 구간이 추가될 계획이다. 또한 태초 등급 영혼제를 도입해 고성장 구간의 콘텐츠도 보강할 계획이다.
과금 부담을 낮추고 균형 잡힌 성장 환경을 제공하는 신규 서버 ‘삼백V’가 도입된다. 해당 서버는 월 과금 한도를 300만원으로 제한했다.
블로믹스 이수호 게임사업본부장은 “이번 리부트 업데이트는 이용자 부담을 낮추고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과금 제한 서버 ‘삼백V’와 대폭 강화된 보상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앱 마켓 독점 깨진다…게임업계, 'DTC 결제'로 추가 수익·데이터 확보 '정조준'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구글 결제 개편에 외부·웹 결제 병행 필수…수익성 개선 기대
2026년 3월 구글이 30% 수준이던 안드로이드 인앱 결제 구조를 서비스 수수료(15~20%)와 결제 처리 수수료(약 5%)로 분리하고 외부 및 웹 결제까지 허용하면서 앱 마켓의 독점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 개편은 오는 12월까지 한국 시장에도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게임사들은 앱 마켓 의존도를 낮추고 앱 마켓 결제와 소비자 직접 판매(DTC·Direct to Consumer) 형태의 웹·외부 결제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 설계에 나섰다.
특히 모바일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경우, 수수료 인하와 자체 결제 병행 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앱마켓 정책 변경에 따라 게임사들이 앱 마켓 의존도를 낮추고 앱 마켓 결제와 DTC 형태의 웹·외부 결제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 설계에 나섰다.
다만 게임사가 직접 결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 문제 외에도 복합적인 부담을 수반한다. 최근 일부 글로벌 게임사가 외부 결제 시도 중 해외 플랫폼 연계 오류로 수십만 달러 규모의 환불 사태를 겪은 것처럼, 글로벌 규제·보안·세금·리포팅·환불 정책 등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은 앱 마켓과 결제사, 핀테크를 아우르는 DTC 결제 전문 솔루션 사업자와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DTC 플랫폼은 단순한 수수료 절감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 창출과 유저 데이터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다. 한 글로벌 DTC 플랫폼 분석에 따르면, 5억 달러 규모의 웹 상점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매출의 97% 이상이 재구매 이용자에서 발생했으며, 평균 주문 금액(AOV)은 인앱 결제 대비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사들이 앱 밖으로 유저를 유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앱 마켓에서는 가려져 있던 사용자 프로필, 결제 수단, 재구매 패턴 등을 게임사가 직접 확보해 고객 생애 가치(LTV)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게임사는 앱 내에서 커스텀 브라우저나 링크를 통해 웹 상점으로 유저를 유도하고, 인앱 결제와 병행 운영하며 시너지를 테스트 중이다.

글로벌 DTC 플랫폼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핵심 거점이다. 세계 4위권의 게임 시장 규모와 높은 1인당 지출액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 역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커뮤니티 강화, 마케팅 효율 증대를 위해 DTC 플랫폼을 '앱 외부의 추가 수익 창출 및 소통 채널'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실제로 웹 상점 결제 시 결제사와 협력해 10% 수준의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 재구매율을 높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홍진우 앱차지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게임사들은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규제·데이터·플랫폼 수수료를 고려한 DTC 전략 설계가 점점 더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은 단순히 좋은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DTC 정책과 서비스를 실전에 적용하고 검증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신규 영웅 '란드그리드' 합류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넷마블 제공.
[OSEN=고용준 기자] 천상의 수호자 ‘란드그리드’가 '세븐나이츠 리버스'에 신규 영웅으로 합류했다.
넷마블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넥서스 개발)'에 신규 영웅 ‘란드그리드’를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천상의 수호자 소속 [마지막 자긍심] 란드그리드는 공격형 영웅으로 방어력 감소 패시브와 상대의 전열을 저격하는 강력한 단일 공격기가 특징이다.
란드그리드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시나리오 ‘두 개의 마음과 죽지 않는 기억’도 공개됐다. 이용자들은 스토리 및 도전 이벤트를 완료하고 전설 영웅 소환권, 빛나는 스킬 강화석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날아오는 음식 오브젝트를 베어내는 신규 미니 게임 ‘인스턴트 돼오’와 코스튬 2종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지난해 5월 15일 국내 정식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 등 주요 게임 요소를 계승했다. / scrapper@osen.co.kr
'룰러' 박재혁, 탈세 논란 해명…"고의로 소득 은닉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아버지 인건비, 필요경비로 인정 못 받아주식 명의신탁은 증여세 납부 등으로 처리
프로게이머 '룰러' 박재혁(28)이 조세 회피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본인이 직접 나서 "고의로 소득을 숨기거나 은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프로게이머 '룰러' 박재혁. 연합뉴스
박재혁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최근 세금 관련 보도로 팬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고의로 소득을 숨기거나 은닉을 시도한 적이 없었다는 점"이라면서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혁은 "2018년부터 아버지께서 직장을 그만두시고 전적으로 제 뒷바라지 등 매니저 역할을 맡아주셨다"며 "공인 에이전시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었고 연습생 시절부터 경기 외 일정 조율, 팀 계약, 대학 진학 관련 업무 등 실질적인 에이전트 업무를 아버지가 전담해 오셨다. 그 활동에 대한 인건비를 필요 경비로 신청했지만 국세청에서 인정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세청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가 된 주식 명의신탁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역시 증여나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자산 관리 경험이 부족했기에 아버지께 관리를 부탁드렸던 것이었으나 이 역시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관련 증여세는 전액 납부 완료했고, 해당 주식도 모두 자신의 명의로 환원됐다"고 덧붙였다.

프로게이머 '룰러' 박재혁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국세청 조세심판원은 지난달 26일 관련 결정문을 공개했다. 박재혁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아버지를 매니저로 두고 급여를 지급하며 연봉 계약 및 행정 업무를 맡겼다. 박재혁의 부친은 받은 연봉과 상금을 주식에 투자해 매매 차익과 배당금 수익을 냈다.
국세청은 박재혁이 아버지에게 지급한 금액을 업무와 무관한 비용으로 보아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아버지 명의로 거래된 주식은 조세 회피 목적의 차명 거래(명의신탁)로 판단해 증여세와 배당소득세를 함께 부과했다. 박재혁은 아버지의 인건비를 사업소득에 따른 필요경비에 해당한다며 조세심판을 청구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에이전시 슈퍼전트는 "이미 소득세 100%를 완납한 개인 자산"이라며 "자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미숙에 따른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또 "부친은 연습생 시절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전적인 뒷바라지와 자산 관리를 도맡아 오셨다"며 "은행 업무의 한계를 고려해 본인 명의로 위탁 관리한 것일 뿐 증여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규정에는 세무 당국의 조사가 진행될 경우 선수에 대해 참가 정지 등의 제재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만약 박재혁에게 출장 정지 등과 같은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팀 전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박재혁은 젠지(Gen.G) 소속으로 팀의 핵심 선수다.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도 받았다.
박재혁은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다"며 "LCK 리그 관련 사안은 리그 측의 검토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앞으로는 자산 관리 전반을 더욱 투명하고 철저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승리의 여신: 니케X카카오프렌즈' 콜라보 굿즈 온라인 판매
아이뉴스24 |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레벨 인피니트는 시프트업이 개발한 건슈팅 RPG '승리의 여신: 니케'와 카카오프렌즈의 협업 한정 굿즈를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진=레벨인피니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4/04/0001019649_001_20260404134809386.jpg?type=w860)
[사진=레벨인피니트]
이번 협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도로' 특유의 엉뚱함과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의 귀여움이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콜라보레이션 굿즈는 △랜덤 피규어 △액막이 명태 키링 인형 △턴테이블 블루투스 스피커 △변색 소주잔 셋트 △틴케이스 메모지 등 일상 속 활용도가 높은 리빙, 문구류를 비롯해 피규어, 봉제류로 구성됐다.
레벨 인피니트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서브컬처 게임의 경계를 넘어 대중적인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팬과 일반 대중 모두에게 승리의 여신: 니케가 보유한 캐릭터 특유의 친근함을 알리고,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SOOP, ‘ASL 시즌21’ 16강 조지명식 진행
스포츠월드 |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SOOP(각자 대표이사 최영우, 이민원)이 오는 6일(월) 오후 7시부터 Google Play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ASL 시즌 21'의 16강 조지명식을 진행한다.
이번 조지명식에는 24강을 통과한 12명의 선수와 지난 시즌20 시드권자인 박상현, 장윤철, 황병영, 김택용 등 총 16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4강 경기 결과 1주차에서는 정윤종, 조기석, 최호선, 김태영, 조일장, 윤수철이, 2주차에서는 이재호, 김지성, 이영호, 임진묵, 이제동, 신상문이 16강에 합류했다. 선수들이 직접 조를 선택해 대진을 구성하는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시즌21을 맞아 ASL은 오랜 시간 지속된 리그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현대적인 비주얼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먼저, 리그를 대표하는 로고는 기존 형태와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로고의 비율과 두께, 각도 등 기준을 통일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형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여기에 기울기 요소를 적용해 리그 특유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강조했다. 컬러 시스템 또한 블루 계열을 중심으로 새롭게 정비했다. 화이트, 라이트블루, 네이비블루로 이어지는 색상은 리그의 신뢰감과 경쟁의 긴장감을 동시에 담아내며 ASL만의 대표 컬러로 활용된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ASL, The First. The Final”도 시즌 개막과 함께 적용됐다. 해당 문구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장은 개방형 구조로 재구성해 선수와 유저 간 거리를 줄이고 현장 몰입도를 높였다.
‘ASL 시즌21’ 생중계 및 VOD는 SOOP e스포츠 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승부 예측 등 유저 참여형 콘텐츠는 ASL 공식 방송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의 신작 '몬길: STAR DIVE', 온라인 쇼케이스 앞두고 티징 영상 공개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넷마블은 현재 개발중인 몬스터 테이밍 액션 RPG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에서 온라인 쇼케이스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는 오는 15일 '몬길: STAR DIVE'의 글로벌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의 주요 정보와 새로운 소식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된 티징 영상에는 출시를 앞두고 전세계를 누빈 '몬길: STAR DIVE'의 여정을 담았다.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게임쇼, 브라질 브라질게임쇼, 미국 GDC 등 글로벌 대형 게임 전시회와 지스타, AGF 등 국내 주요 행사에 참가하며 이용자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온라인 쇼케이스는 8일 오후 6시부터 '몬길: STAR DIVE'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언어 채널에서 동시 진행되며 넷마블몬스터 이동조 PD와 넷마블 강동기 사업부장, 그 외의 다양한 출연진이 등장해 전투 시스템과 몬스터 테이밍 등 게임 핵심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몬길: STAR DIVE'는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모으며 수집형 RPG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캐릭터와 스토리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 컬렉팅' 시스템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정식 출시에 앞서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중이며, 브랜드 사이트에서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면 수인족 힐러 캐릭터 '프란시스'를 획득할 수 있다. 또 오는 12일까지 게임 공식 파트너 크리에이터도 사전 모집중이다.
[게임위드인] 출시가 끝이 아니다…패키지 게임의 재탄생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게임위드인] 출시가 끝이 아니다…패키지 게임의 재탄생](/api/uploads/news-260405-0f5027a3-33.jpg)
지속 패치·콘텐츠 추가로 이용자 반응 반영'노 맨즈 스카이'·'사이버펑크 2077' 모범 사례 거론
![붉은사막
[펄어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04/AKR20260403146800017_03_i_P4_20260404110011617.jpg?type=w860)
붉은사막[펄어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 번 출시한 패키지 게임이라도 온라인 게임처럼 지속해서 유지보수하면서 흥행 기조를 이어가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출시 초기에 미흡한 성적을 낸 게임이라도 이용자 반응을 들으며 콘텐츠를 갈고 닦으면 반등하는 사례가 늘면서, 패키지 게임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계는 더욱 흐릿해질 전망이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지난달 20일 출시 직후 31일까지 약 열흘간 총 7차례의 패치와 핫픽스를 배포했다.
단순한 버그를 수정하는 수준의 패치도 있었지만, 콘텐츠를 재조정하거나 로딩 속도를 대폭 줄이는 등 이용자 피드백을 상당 부분 반영해 사실상 실시간으로 패치가 이뤄졌다.
그 결과 '붉은사막'은 초기의 혹평을 딛고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평가가 '복합적'에서 '매우 긍정적'까지 오르고, 판매량 400만 장 달성에 성공하며 반등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시프트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04/AKR20260403146800017_04_i_P4_20260404110011621.jpg?type=w860)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시프트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도 출시 2주년을 맞았지만, 지난해 말까지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제작진은 출시 이후 여러 차례 게임에 신규 캐릭터 의상과 퀘스트, 기능을 추가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게 캐릭터 추가된 의상 숫자만 출시 초기 버전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니어: 오토마타' 같은 해외 게임이나 '승리의 여신: 니케' 같은 자사 IP와의 유료 협업 DLC도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의 'P의 거짓'·'DJMAX 리스펙트 V' 같은 패키지 게임들도 수년간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며 팬층을 넓히고 IP의 활력을 유지해왔다.
![노 맨즈 스카이
[헬로 게임즈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04/AKR20260403146800017_02_i_P4_20260404110011624.jpg?type=w860)
노 맨즈 스카이[헬로 게임즈 제공]
지속적인 유지보수의 모범 사례는 2016년 출시된 영국 게임사 헬로 게임즈의 '노 맨즈 스카이'가 꼽힌다.
노 맨즈 스카이는 자동 생성되는 무한히 넓은 우주와 행성을 탐험하는 게임으로 출시 전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발매 직후 빈약한 콘텐츠와 낮은 완성도가 드러나며 유저들의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제작진은 일체의 유료 확장팩 출시 없이 게임을 약 10년 동안 무료로 업데이트하면서 게임성을 다듬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그 결과 현재는 초기 버전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다고 불릴 정도로 풍부한 분량을 자랑하는 게임이 됐다.
'노 맨즈 스카이'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개최된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는 '최고의 지속 서비스 게임' 상을 받기까지 했다.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
[CD 프로젝트 레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04/AKR20260403146800017_01_i_P4_20260404110011627.jpg?type=w860)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CD 프로젝트 레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폴란드 게임사 CDPR의 '사이버펑크 2077'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사이버펑크 2077은 2020년 발매 당시 팬들의 기대감에 한참 못 미치는 부족한 완성도 때문에 혹평받았다. 뉴욕타임스가 '비디오 게임 역사의 재앙'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그러나 제작진은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버그를 수정했고, 팬들에게 출시 전 약속했던 콘텐츠도 하나 둘씩 구현해나가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2023년 유료 DLC '팬텀 리버티' 출시를 전후로 게임에 대한 평가를 확연히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오랜 라이브 서비스 게임 노하우를 가져온 국내 게임업계가 트리플A 패키지 게임에 도전하는 일이 늘면서, 이제는 신작의 성패도 훨씬 더 긴 호흡을 가지고 멀리까지 바라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