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2] 뉴스브리핑
26.04.12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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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려도 살 사람은 다 샀다...삼성전자, 또 일냈다는데
서울경제 |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suho@sedaily.com)

애플 제치고 1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

연합뉴스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에 1위를 빼앗겼던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기록, 20%를 기록한 애플을 따돌렸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옴디아는 “삼성전자는 중급 모델의 출시 주기에 차질이 생겼는데도 견고한 최고급 제품 수요와 갤럭시S26 시리즈의 강력한 사전 예약 실적에 힘입어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앞성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 가격을 각각 100달러(약 15만원) 인상해 판매량에 대한 우려를 샀으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사전 예약 실적이 전작인 S25와 견줘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애플도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는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보다 3%포인트(p) 늘어났다. 중국 제조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샤오미는 지난해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14%에서 11%로 3%p 줄었다. 4∼5위 자리를 지킨 오포(10%)와 비보(7%)도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p씩 감소했다.
옴디아는 “상위 두 회사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제조사 대부분은 판매량과 이윤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세계적인 메모리 품귀의 영향으로 보급형·중저가 제품에 의존하는 제조사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 1분기에 애플이 점유율 21%, 삼성전자가 20%를 각각 기록해 애플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메모리 공급난 여파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다시 붙자"…짐 쌌던 중국폰, 삼성에 '도전장'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화웨이, 5년 만에 '재도전'베트남 스마트폰 판매 재개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 X7'. 사진=VN익스프레스
화웨이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한다. 현지에서 판매를 중단한 지 5년 만이다. 온라인 공식 스토어를 새로 열고 TV·노트북·스마트홈 기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2018년 전성기 수준의 입지를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1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초 베트남 시장에서 5년 만에 스마트폰 판매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첫 모델로는 폴더블 프리미엄폰 '메이트 X7'을 선택했다. 이미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태블릿·스마트워치도 함께 내세웠다.
화웨이가 베트남에서 마지막으로 새 스마트폰을 선보인 시기는 2020년 4월 고급형 모델 'P40 프로'를 출시했을 때다.
화웨이는 베트남 스마트폰 판매 재개를 장기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한 지 4년 만에 베트남에서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 현지 판매 제품군도 확대한다. 화웨이는 베트남 시장에 맞는 품목을 추려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 온라인몰 확대는 삼성전자·LG전자·애플 등 주요 업체들이 선택한 방식이다. 소비자 접점을 직접 넓히고 서비스 경험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화웨이는 샤오미처럼 제품군이 다양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을 유기적으로 묶어 쓰는 생태계를 앞세워 충성 고객을 붙잡고 통합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화웨이의 '베트남 전성기'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초까지다. 당시 현지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6%에 근접했다. 삼성, 오포, 애플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 2018년 판매량은 2017년보다 193% 늘어날 정도였다.
화웨이는 같은 시기 전 세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당시 화웨이 점유율은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 제재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구글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게 된 데다 대만 TSMC로부터 칩 공급이 끊기면서 베트남과 전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급락했다. 화웨이가 2021년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했고 2022년에는 체험형 매장 운영을 접은 이유다.
화웨이는 지금이 재도약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핵심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묶는 생태계다. 화웨이는 최근 수년간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운영체제 하모니OS 개발에 공을 들였다.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 태블릿, TV, 스피커, 스마트홈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엮는 전략이다.
화웨이가 베트남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이유는 제품 선택지가 많아지고 기기 간 연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주요 신흥 시장 중 한 곳이다. 중저가 스마트폰과 고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모두 높아 시장 반응을 가늠하는 데 최적의 장소로 지목되고 있다. 현지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브랜드가 전 세계 시장에서 같은 구도로 경쟁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축소판'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바퀴 돌렸는데 이게 돼?"…SNS 터진 '갤S26 대박 기능' [테크로그]
한국경제 |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바퀴 돌렸는데 이게 돼?"…SNS 터진 '갤S26 대박 기능' [테크로그]](/api/uploads/news-260412-3dce9417-2.gif)
전동드릴 붙여도 수평 유지…'슈퍼스테디' 기능 화제부품값 급등에도 MX 선방…2분기가 진짜 고비

갤럭시S26 시리즈 카메라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활용 SNS 챌린지. / 출처=인스타그램·삼성전자
거울 앞에서 스마트폰을 한 바퀴 돌려도 화면 속 인물은 흔들리지 않는다. 선풍기 날개나 전동 드릴에 기기를 고정해 촬영해도 영상의 수평이 유지된다.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된 카메라 기능이 출시 한 달가량이 지난 시점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이어가는 이유다. "외계인 납치해 신기술 만들었나" 평까지 11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갤럭시S26 시리즈 카메라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활용한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기능은 영상 촬영 중 손 떨림을 보정하는 기존 ‘슈퍼 스테디’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기가 360도로 회전하는 상황에서도 화면 수평을 유지해주는 게 특징이다. 별도 장비 없이도 안정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호응 포인트다.
이를 활용한 대표적 콘텐츠가 이른바 ‘미러 챌린지’다. 거울 앞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를 360도로 돌리며 자신을 촬영하는 방식인데, 기기가 회전하는 동안에도 거울 속 인물이 고정된 듯 보이면서 시각적 재미를 준다.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데다 별도 장비 없이도 구현돼 일종의 밈처럼 퍼지고 있다.

갤럭시S26 시리즈 카메라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활용 SNS 챌린지. / 출처=인스타그램·삼성전자
기능의 성능이 확산할수록 챌린지는 과감해지고 있다. 일부 테크 크리에이터들은 전동 드릴, 선풍기 날개, 자동차 바퀴, 세탁기 등 회전하는 물체에 스마트폰을 고정해 기능의 성능을 시험하는 영상까지 올리고 있다. 조회수 100만회를 넘긴 게시물도 적지 않고 댓글 수천 개가 달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외계인을 납치해 신기술을 만든 것 아니냐"라거나 "짐벌 없이 이런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신기하다" 같은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S26 시리즈 카메라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활용 SNS 챌린지. / 출처=인스타그램·삼성전자
흥행이 버텼지만…진짜 고비는 2분기부터? 이 같은 SNS 유행은 갤럭시S26 시리즈의 초기 흥행이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사전예약 135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업계에선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약 5950만~6000만대 수준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갤럭시S26 시리즈 흥행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1분기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MX·네트워크 사업부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2조~4조원대로 추정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준이지만, 부품 가격 급등과 대외 불확실성이 겹친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올 1분기 스마트폰 원가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D램과 낸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고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주요 부품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게다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원자재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제조 비용 전반이 높아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사전에 확보한 부품 재고와 비용 효율화 노력, 플래그십 모델의 가격 인상, 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서울 서초동 삼성강남에서 갤럭시 S26시리즈 사전예약자들이 줄지어 제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문제는 2분기부터다. 업계와 증권가는 1분기 실적을 떠받친 저가 부품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메모리 가격 급등의 영향이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까지 겹치면 MX 사업부의 수익성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3% 줄어든 11억20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MX 사업부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풀이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메모리 가격 급등의 영향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강화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해 수익성 압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BO 흥행 특수잡아라”… IT·게임업계, 야구 마케팅 ‘활발’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

‘야구 게임’ 명가들, 대대적인 업데이트·이벤트플랫폼사, 글로벌 생중계부터 숏폼 콘텐츠 제공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을 맞아 정보통신(IT) 업계가 야구팬들을 겨냥한 연계 마케팅과 신규 콘텐츠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와 플랫폼 업체들은 KBO 개막 시즌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078340) 는 KBO 개막에 발맞춰 자사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컴프야2026’의 Live 퍼즐, ‘컴프야V26’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연출, ‘컴프매 LIVE 2026’의 실시간 시즌 모드 등 각 게임 특색을 살린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또 권성욱 캐스터와 이대형 해설위원 등 새로운 중계진을 영입해 현장감을 더했다.
넷마블(251270) 역시 야구 게임 ‘마구마구 2026’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선수 카드를 선택해 대전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신규 콘텐츠 ‘베이스볼 아레나’와 리미티드 등급 카드를 재료로 선수를 성장시키는 ‘스펙업’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와 함께 특정 구단과 시즌에서 활약한 대표 선수들을 모은 신규 리미티드 등급 ‘시즌 베스트(SB)’ 카드도 선보였다.
위메이드(112040) 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에서 오는 15일까지 KBO 리그 4월 1위 팀을 예측하는 ‘선견지명, 4월의 팀을 맞춰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측에 성공한 이용자에게는 전력 보강을 위한 최고급 선수 카드 팩 티켓, 골드, 다이아 등을 지급하며, 투표에 참여하기만 해도 All-강화권, 다이아 트레잇 변경권 등 풍성한 보상을 제공한다.
글로벌 생중계부터 숏폼 콘텐츠까지 스트리밍 플랫폼 숲( SOOP(067160) )은 글로벌 야구팬들을 위해 올해 KBO 리그 전 경기를 해외 전 지역에 생중계한다. 앞서 프로야구 구단들의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를 중계하며 야구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은 지난달 KBO와 ‘2026 시즌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야구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해시태그를 활용한 ‘#크보틱톡모먼트 월간 이벤트’를 통해 매월 우수 콘텐츠를 제작한 이용자 4명에게 상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팬 소통과 덕아웃 비하인드 등을 중심으로 기획된 ‘#크보틱톡’ 시리즈 영상도 매월 꾸준히 공개할 예정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칭 스미싱 주의…"문자에 URL 있으면 의심"
연합뉴스 | 차민지(chacha@yna.co.kr)

'지원금·긴급생계비' 문구·앱 설치 유도는 스미싱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정부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지급 시기를 앞두고 이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11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하며 "고유가 피해지원금 안내를 빙자해 인터넷 주소(URL) 클릭이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시도가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 운영사 등은 원칙적으로 온라인 신청과 관련해 URL이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국민에게 발송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거나 전화할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1/AKR20260411023200530_02_i_P4_20260411110032287.jpg?type=w860)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정부 지원금', '긴급 생계비' 등의 문구를 사용하거나 앱 설치·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고, 클릭을 유도하는 링크가 포함된 문자는 스미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자 내 링크를 클릭해 악성 앱이 설치되고, 이를 통해 금융정보와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소액결제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를 받았다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또 앱은 공식 스토어를 통해서만 설치하고, 백신 앱을 설치·업데이트하는 등 보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cha@yna.co.kr
갤럭시S26 지연 직격탄...삼성, 1분기 1위 애플에 처음 내줬다
파이낸셜뉴스 | 구자윤 기자 (solidkjy@fnnews.com)


챗GPT 생성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4분기 선두 자리를 애플에 처음 내줬다. 갤럭시 S26 출시 지연과 보급형 시장 부진이 겹친 영향이다.
11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21% 점유율로 사상 처음 1·4분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와 공급망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 공급난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과 보상 판매 프로그램, 생태계 효과 등이 수요를 견인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가 늦어지며 초기 출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여기에 보급형 중심의 대중 시장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전체 출하량이 감소했다.
다만 신제품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출시 이후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며, 특히 울트라 모델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저가 모델을 줄이고 고사양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선 상태다.

중국 업체들의 타격도 컸다. 샤오미는 점유율 12%로 3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19% 줄어들며 상위 업체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오포와 비보도 출하량이 각각 4%, 2% 줄었다. 반면 구글과 낫싱은 각각 14%, 25% 성장하며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D램과 낸드 메모리 부족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고, 일부 비용은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 여파로 2026년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물류 비용 상승도 시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메모리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물량 경쟁보다 프리미엄 전략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급형 쓰려는자, 역체감 버텨라"…AI 문턱 낮춘 아이폰 17e[토요리뷰]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보급형 쓰려는자, 역체감 버텨라"…AI 문턱 낮춘 아이폰 17e[토요리뷰]](/api/uploads/news-260412-3dce9417-6.jpg)
저장용량 2배·A19 칩 탑재…AI 시대 사용자 기반 확대디스플레이·카메라서 차별화…프리미엄과 간극 유지

애플 아이폰 17e. 2026.04.11 ⓒ 뉴스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예쁘네" "가볍네""그런데 좀 버벅리네?"
아이폰 17e를 처음 써보며 든 인상은 이 짧은 반응으로 정리된다.
외형은 기대 이상이다. 아담한 크기에 과거 아이폰 SE를 키운 듯한 디자인을 갖췄다. 색상은 완전한 핑크라기보다 빛에 따라 화이트로 보이는 파스텔 톤이다. 과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이 제품을 블랙, 화이트, 소프트 핑크 3종으로 출시했다. 기본 저장용량은 256GB부터 시작한다. 전작이 128GB 모델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엔 타사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동일한 256GB로 늘렸고, 가격은 128GB 시절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56GB 기준 출고가는 99만 원으로, 아이폰 17보다 약 30만 원 낮다.
하드웨어 구성은 핵심을 짚었다. A19 칩과 8GB 램, 자체 설계 5G 모뎀 C1X가 들어갔다. 6.1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4800만 화소 카메라, 맥세이프도 지원한다.
무게는 확연히 가볍다. 손에 쥐는 순간 아이폰 17 프로보다 덜 묵직하다는 점이 바로 느껴진다. 단일 카메라 구조 덕분에 후면 디자인도 단순하다. 이른바 '인덕션' 배열을 부담스러워했던 이용자에게는 오히려 장점이다.

아이폰 17e에서 애플 인텔리젼스를 활용해 간단한 작문을 한 모습.2026.04.11 ⓒ 뉴스1 김민수 기자
AI 저변 넓히는 보급형 아이폰 17e의 핵심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글쓰기 보조, 요약, 알림 정리 등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보급형 모델까지 AI를 확장하며 사용자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실제 활용도도 확인됐다. 간단한 문장을 입력하자 직장 상사에게 보낼 생일 축하 메시지가 몇 초 만에 완성됐다. 표현이나 문장 구조도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초안을 빠르게 생성하고 다듬는 방식으로 글쓰기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미지 생성 기능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예컨대 "지금 이 사진을 더 고화질로 보정해줘"라는 요청에도 원본과는 다른 형태의 이미지가 생성되거나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기기 성능보다는 애플 인텔리전스 자체의 완성도와 관련된 문제로 보인다.
기본 성능은 무난하다. A19 칩을 탑재한 만큼 일상적인 앱 실행이나 멀티태스킹에서 큰 답답함은 없다. 가격을 낮추면서도 핵심 경험은 유지했다는 인상이다.
이 같은 구성은 단순한 가성비 전략이라기보다, AI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고가의 프로 모델이 아니더라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이용자를 AI 생태계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저장용량 확대와 램 증설 역시 온디바이스 AI 구동에 필요한 최소 사양을 고려한 설계로 볼 수 있다.

아이폰 17e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한 모습. 2026.04.11 ⓒ 뉴스1 김민수 기자
화면에서 바로 느껴지는 '역체감' 하지만 사용 시간이 늘수록 한계도 드러난다. 아이폰 17e는 120㎐ 프로모션을 지원하지 않고 60㎐ 주사율에 머문다.
최근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120㎐ 주사율이 사실상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역시 대부분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이 낮으면 스크롤이나 앱 전환에서 부드러움 차이가 발생한다. 평소에는 크게 의식되지 않지만, 프로 모델을 쓰다 넘어오면 즉각 체감된다.
손가락 움직임을 화면이 따라오지 못하는 듯한 느낌, 이른바 "역체감"이다. 애플이 칩과 AI는 넓게 풀면서도 주사율 같은 체감 요소는 상위 모델에 남겨둔 셈이다.

애플의 아이폰 17e 망원(왼쪽)과 아이폰 17프로 망원(오른쪽) 사진. 2026.04.11 ⓒ 뉴스1 김민수 기자
카메라, 망원에서 드러나는 한계 카메라도 비슷한 흐름이다. 아이폰 17e는 4800만 화소 단일 카메라 기반이다. 광학 1배·2배 수준 촬영은 가능하지만 별도 망원 렌즈는 없다.
같은 장면을 촬영하면 차이는 분명하다. 17e는 디지털 줌 과정에서 글자 윤곽과 디테일이 흐려진다.
아이폰 17 프로는 망원 렌즈를 바탕으로 비교적 또렷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단일 카메라와 다중 카메라 구조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아이폰 17e는 방향성이 뚜렷한 제품이다. 결국 가격 차이만큼의 성능 격차도 의도적으로 설계돼 있다. 아이폰 17e는 '아이폰 17'과 동일한 A19 칩을 탑재했지만 GPU를 4코어로 제한했고, 카메라도 단일 렌즈로 구성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 역시 17e는 최대 26시간, 아이폰 17은 최대 30시간으로 격차가 난다.
핵심 기능은 공유하지만, 체감 성능에서는 분명한 선을 긋는 이른바 '급나누기' 전략이다. 그럼에도 100만원 이하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굳이 고성능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거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에 대한 민감도가 높지 않은 이용자라면 충분히 선택지로 고려할 만하다.
[영상] "아이폰 울트라, 배터리·두께 모두 잡았다"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영상] "아이폰 울트라, 배터리·두께 모두 잡았다"](/api/uploads/news-260412-3dce9417-7.gif)
존 프로서, 아이폰 울트라 렌더링 공개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의 배터리 용량과 두께 등 세부 사양을 담은 렌더링 영상이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보도했다.
유명 IT 팁스터 존 프로서는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의 렌더링 영상을 유튜브 채널 ‘프론트페이지 테크’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의 렌더링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프론트페이지테크 유튜브 @fpt.)사진=프론트페이지테크 유튜브 @fpt.
그 동안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기존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폴더블폰보다 길이는 짧고 너비는 더 넓은 형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은 아이폰 울트라의 외관 디자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존 프로서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화면을 접었을 때 두께가 약 9.5㎜, 펼쳤을 때는 약 4.5㎜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펼쳤을 때 5.6㎜ 두께의 아이폰 에어, 4.2㎜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7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수치다.
배터리 용량은 5800mAh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44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Z폴드7과, 5000mAh 탑재가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8보다 높은 수치로, 배터리 성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아이폰 울트라의 일부 모델에는 메인 내부 디스플레이 좌측 상단의 펀치홀 카메라 대신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이 실제 적용될 경우, 화면을 가리는 요소가 줄어들어 보다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제품 디자인과 ‘아이폰 울트라’라는 명칭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58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슬림한 디자인,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탑재가 현실화될 경우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고 평했다. 아울러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화면 주름이 개선된다면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터넷/SNS
조계원, 김영록 지지 해석에 "곡해말라"
연합뉴스 | 손상원(sangwon700@yna.co.kr)

"김.민형배 두분께 정책수용 감사"

파이팅 하는 민형배ㆍ김영록 후보(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왼쪽)ㆍ김영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가 9일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본경선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4.9 iso64@yna.co.kr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남 여수을 조계원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미묘한 파장을 낳았다.
김영록 후보에 호의적인 뉘앙스의 글이 지지 선언으로 확대 재생산하자 조 의원은 "곡해 말라"며 수습에 나섰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조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록 후보님께서 제가 제안한 정책을 지지해 줬다"는 글을 올렸다.
조 의원은 최근 민형배·김영록 두 후보에게 여수 발전을 위해 한반도 KTX 신설, 석유화학산단 미래 먹거리 창출, 복합 아레나 건립을 제안했다.
김 후보가 이들 3대 핵심 정책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알린 조 의원의 게시물에 김 후보는 "조계원 의원님과 정책 연대를 하겠다"는 게시물로 화답했다.
이들 사이 SNS 소통은 곧바로 퍼져 조 의원이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까지 나왔다.
조 의원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민형배 후보님께서 제가 제안한 여수 발전의 청사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확약했다"며 김 후보와 관련된 글과 비슷한 형식의 게시물을 올렸다.
조 의원은 "(김 후보와 관련해) 새벽에 올린 글은 김 후보의 3대 정책 수용·추진 의지에 감사를 표한 것이고 (민 후보와 관련한) 이 글은 민 후보의 정책 수용·추진 의지에 감사를 표한 것"이라며 "특정 후보 지지 선언으로 곡해하지 말기를 당부드린다"고 균형을 맞췄다.
민형배 후보는 광주, 김영록 후보는 전남 서부권이 활동·지지 기반으로 갈리는 상황에서 전남 동부권은 경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전남 동부권인 순천 지역구 김문수 의원과도 전남 동·서부 양쪽에 의대와 부속병원을 설립한다는 정책 협조를 약속하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반면 경선에 도전했다가 민 후보와 단일화한 여수갑 주철현 의원은 "규정을 어기고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의원들은 엄중히 문책하고 야합한 후보들도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견제했다.
주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은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 없다"며 "당 지침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면서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에서 엄중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gwon700@yna.co.kr
"팀장님이 손톱을 깎아줘요"…신입사원 고민에 '부글부글'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직장인들, 손톱 깎인 신입사원에 '경악'"그냥 넘길 문제 아냐…인사팀 가야"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년 전 입사한 신입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팀장에게 손을 붙잡힌 채 손톱을 깎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치심과 불쾌감,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인사팀에 문제를 제기해도 되는지 다른 직장인들의 의견을 구했다.
11일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최근 팀장이 전부터 자신의 손을 유심히 보며 손톱이 길면 불편하지 않으냐는 말을 가끔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오늘 제 자리로 의자를 바짝 붙여 앉으시더니 갑자기 제 손을 덥석 잡고 손톱 깎아주겠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A씨가 손을 빼자 팀장은 "자기가 아들 손톱도 다 깎아준다"면서 다시 손을 잡았다는 것. 이어 팀장은 A씨의 손톱을 하나하나 깎기 시작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무실 안에서 손톱 깎는 소리가 들리면서 다른 팀원들의 시선도 느껴져 "진짜 너무 수치스러웠다"고 했다.
A씨는 팀장이 손톱을 깎는 내내 "손이 고와서 짧게 깎아도 예쁘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름이 돋고 너무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후 화장실에서 손을 여러 번 씻었고 퇴근 뒤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너무 기분 나빠서 화장실에서 손 빡빡 씻고 오늘 팀장님 말씀에 대답을 안했는데 팀장님이 버릇 없다고 뭐라고 하셨다"고 했다.
A씨는 "이거 인사팀에 말해도 되나"라면서 다른 직장인들 의견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은 지난 3일 올라온 이후 이날 오후 기준 조회수 2만회를 웃돌고 있다. 직장인들은 "시끄러워질 수도 있지만 인사팀을 가라", "그냥 넘길 문제는 아니다", "이런 일이 진짜 있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페토' 4억명 모았지만 적자…'AI 스트리머'가 구원투수 될까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네이버제트, 지난해 매출 663억원…전년 대비 14.4%↓완전 자본잠식 심화…아바타 소셜·AI 스트리머로 반전 모색
![[서울=뉴시스] 네이버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 (사진=네이버제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1/NISI20260410_0002107994_web_20260410161543_20260411101515799.jpg?type=w860)
[서울=뉴시스] 네이버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 (사진=네이버제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플랫폼 '제페토'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도 두 자릿수 감소하며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는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4% 줄었다.
같은 기간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등 주요 비용을 줄이며 영업비용을 축소한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18.6% 감소한 4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본총계는 -3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자본잠식 규모가 774억원 확대됐다.
"코로나 특수 끝"…식은 메타버스 시장, 경쟁사 줄줄이 철수
주인도 몰랐던 튿어진 바지 수선까지…AI·로보틱스 더해진 '세탁특공대'[잇:써봐]
이데일리 | 이소현(atoz@edaily.co.kr)
![주인도 몰랐던 튿어진 바지 수선까지…AI·로보틱스 더해진 '세탁특공대'[잇:써봐]](/api/uploads/news-260412-3dce9417-11.jpg)
국내 1등 세탁앱, 대대적 앱 업데이트 진행'AI 렌즈'로 견적 뽑고 수선까지 '원스톱' 가능분류·포장 로봇 시스템 도입해 신속 처리7단계 세탁 과정 확인 가능…데이터로 안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겨울철 내내 든든했던 패딩과 코트를 옷장에 넣어야 할 때가 왔다. 부피가 상당한 겨울옷들을 낑낑대며 세탁소까지 들고 갈 생각을 하니 벌써 피곤해진다. 바쁜 일정을 핑계 삼아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지난 3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마친 국내 1등 세탁 앱, ‘세탁특공대’가 주인공이다.
비대면 세탁의 가장 큰 벽은 ‘직접 보고 맡기지 못한다’는 불안감이다. 내 소중한 옷이 어디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 혹시 분실되지는 않을지 걱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된 세탁특공대를 직접 써보니, 비대면 세탁도 이제 AI와 데이터로 고객과 정밀하게 소통하는 시대가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비대면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에 겨울옷을 맡겼더니 바지 찢어진 부분을 발견해서 수선까지 해줬다. (사진=세탁특공대 갈무리) | 비대면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에 겨울옷을 맡겼더니 바지 찢어진 부분을 발견해서 수선까지 해줬다. (사진=세탁특공대 갈무리) | |
비대면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에 겨울옷을 맡겼더니 바지 찢어진 부분을 발견해서 수선까지 해줬다. (사진=세탁특공대 갈무리) |
주인은 몰랐던 바지 터짐, 세탁특공대는 알고 있다
이번 체험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정밀한 검수와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많은 세탁물 중 정장 바지를 하나 보냈는데, 앱 내 ‘케어리포트’ 알림과 함께 고객센터에서 안내 전화가 왔다. 바지 엉덩이 부분이 미세하게 찢어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매일 입으면서도 정작 주인은 전혀 모르고 있던 결함을 세탁특공대가 먼저 발견한 것이다. 다만 안내 전화는 데미지가 발견된 상태에서 세탁을 진행할 경우 해당 손상이 더 심화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 한해 세탁 진행 동의를 받는 경우에 이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진단이 AI 자동 생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탁특공대 스마트팩토리 내 분야별 전문 테크니션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작성한 ‘수작업 코멘트’다. 안내는 단순히 “상태가 안 좋다”고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입고 당시의 사진을 찍어 보내주니 상황을 즉시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 전문가가 추천한 수선 서비스로 즉시 연결해줘 동네 수선집을 따로 찾는 번거로움 없이 세탁과 수선을 한 번에 해결했다. 옷의 문제를 먼저 찾아내 해결책까지 제안하는 꼼꼼함에 신뢰도가 수직 상승했다.
위쪽 사진은 세탁특공대 스마트공장에서 메탈 프로게티 설비를 통해 의류가 합포장 되고 있는 모습이며, 아래쪽 사진은 멀티형 폼 피니셔를 통해 셔츠의 주름을 다림질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세탁특공대) | 위쪽 사진은 세탁특공대 스마트공장에서 메탈 프로게티 설비를 통해 의류가 합포장 되고 있는 모습이며, 아래쪽 사진은 멀티형 폼 피니셔를 통해 셔츠의 주름을 다림질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세탁특공대) | |
위쪽 사진은 세탁특공대 스마트공장에서 메탈 프로게티 설비를 통해 의류가 합포장 되고 있는 모습이며, 아래쪽 사진은 멀티형 폼 피니셔를 통해 셔츠의 주름을 다림질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세탁특공대) |
사실 동네 세탁소를 이용할 때 무거운 빨랫감을 들고 오가는 수고로움은 늘 숙제였다. 세탁특공대는 그냥 큰 비닐에 옷들을 마구잡이로 담아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끝이다.
무심하게 내놓아도 깔끔한 결과물이 돌아오는 비결은 뒷단에 구축된 첨단 로보틱스 시스템에 있다. 수거된 수많은 옷이 섞이지 않도록 AI가 고객별 세탁물을 자동 분류해 합포장하는 ‘메탈 프로게티(MPT)’ 설비가 돌아간다. 수작업에 의존하던 공정을 자동화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마네킹형 자동 다림질 장비까지 더해져 며칠 뒤 문 앞에는 빳빳하게 각이 잡힌 세탁물이 배달됐다.
세탁특공대 앱에서 'AI 렌즈'를 선택해서 사진을 촬영하면 예상되는 세탁 가격을 알 수 있다.(사진=세탁특공대 갈무리) | 세탁특공대 앱에서 'AI 렌즈'를 선택해서 사진을 촬영하면 예상되는 세탁 가격을 알 수 있다.(사진=세탁특공대 갈무리) | |
세탁특공대 앱에서 'AI 렌즈'를 선택해서 사진을 촬영하면 예상되는 세탁 가격을 알 수 있다.(사진=세탁특공대 갈무리) |
데이터로 증명하는 7단계의 세탁 투명성
업데이트 이후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세탁 과정을 앱 상에서 모두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수거부터 진단, 세탁, 배송까지 총 7단계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전보다 단계가 세분화돼 내 옷이 지금 어떤 세탁 과정을 거치는지 한눈에 보인다.
특히 ‘전문가 진단’ 기능은 비대면 서비스의 고질적인 문제인 ‘깜깜이 결제’를 해결했다. 전문가가 제안한 추가 케어 항목을 보고 고객이 직접 ①전체 수락 ②일부 선택 ③거절 후 기본 세탁만 진행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또 세탁을 진행하지 않고 의류를 그대로 반환받는 옵션도 있다.
심지어 오염 제거를 위해 손상 가능성을 감수할지, 혹은 손상 방지를 위해 오염 제거를 후순위로 둘지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 가능하다. 최종 견적 역시 전문가 진단과 고객의 선택이 모두 완료된 시점에 발행돼 합리적이다.
세탁 비용을 가늠하기엔 ‘AI 렌즈’ 기능이 유용했다. 옷을 촬영하기만 하면 품목을 인식해 약 96%의 정확도로 예상 견적을 뽑아주는데, 덕분에 전체 세탁 비용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또 전문가가 제안한 추가 케어 항목의 진행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원치 않는 추가 결제가 이뤄지는 불상사도 막을 수 있다.
세탁특공대는 일반 세탁부터 생활 빨래, 명품 의류 케어까지 다양하게 제공한다. 빠른배송을 이용하면 밤 11시 전 신청 시 2일 뒤 새벽이면 도착한다.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면 유료 멤버십 ‘세특패스’를 활용해볼 만하다. 한 벌만 맡겨도 가입비만큼 할인받는 구조로, 상시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탁특공대에 맡겼던 겨울옷들이 모두 세탁이 완료 돼 도착했다. | 세탁특공대에 맡겼던 겨울옷들이 모두 세탁이 완료 돼 도착했다. | |
세탁특공대에 맡겼던 겨울옷들이 모두 세탁이 완료 돼 도착했다. |
“크보 팬덤화력 최강구단은”…1000만 팬심 꿰뚫은 크리에이터 [더인플루언서]
매일경제 |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크보 팬덤화력 최강구단은”…1000만 팬심 꿰뚫은 크리에이터 [더인플루언서]](/api/uploads/news-260412-3dce9417-12.jpg)
프로야구 1000만 관중시대야구 콘텐츠 전성시대 활짝인플루언서 ‘만덕초이’ 인터뷰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달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그라운드의 흙먼지가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한국에서 야구의 인기는 남다르다. KBO리그는 하나의 스포츠 종목을 넘어 ‘거대한 팝 컬처’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누적 관중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역대 최다인 1231만명을 야구장에 불러 모았다. 올해는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정조준하며 1300만명 관중이라는 새 지평에 도전한다.
KBO를 지탱하는 팬덤은 △응원하는 구단(지역 연고)을 중심으로 활발하고 능동적이며 △가족 단위 등으로 소비력을 갖췄고 △젊은 여성, 잘파 세대 등 신규 수요의 지속적인 유입 등의 특징을 갖췄다.
이 덕분에 프로야구가 단순히 ‘보는’ 스포츠에서 ‘경험하고 소비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야구장 스탠드의 뜨거운 열기는 고스란히 디지털 세상으로 옮겨붙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크리에이터 생태계 내에서도 야구 관련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팽창하는 추세다.
이대호, 윤석민, 오승환, 김태균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스타들이 잇따라 인플루언서 반열에 오르며 콘텐츠 스펙트럼이 그 어느 때보다 넓고 깊어졌다. 한국 야구의 높아진 위상과 넓어진 저변을 방증하는 모습이다.

야구 크리에이터 ‘만덕초이’ 틱톡 채널. 틱톡 캡처
숏폼 콘텐츠는 젊은 층의 프로야구 유입을 가속하는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주 <더인플루언서>가 만난 크리에이터 ‘만덕초이’ 최민성 씨는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는 ‘KBO 팬 맞춤형 공감 콘텐츠’를 제작하며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날카로운 전력 분석이나 경기 리뷰 대신 야구팬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감성’에 집중한 콘텐츠를 주로 올린다.
그가 휘두르는 콘텐츠 타석에는 경계가 없다.
스토브리그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접목해 풀어낸 ‘환승야구’를 비롯해 플레이오프 요약, 시즌 순위 예측, 야구팬의 애환, 야구에 대한 애정 등 야구에 대한 것이라면 모두 숏폼에 임팩트있게 담아내 인기를 끌고 있다.
야구 인플루언서 ‘만덕초이’를 만나 야구 숏폼의 세계와 KBO리그의 매력, 스포츠 콘텐츠 최신 트렌드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거대한 ‘문화’로 진화하는 프로야구

야구 크리에이터 ‘만덕초이’ 최민성 씨. 본인제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만덕초이’로 활동하고 있는 2000년생 크리에이터, 최민성이라고 합니다. 한문장으로 저를 ‘웃음으로 홈런을 치는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야구 콘텐츠를 중심으로 대부분 스포츠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야구 구단을 의인화시켜 계층을 나눈 콘텐츠가 화제가 됐죠. 해당 콘텐츠를 만든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계층 중 ‘반지하’에 대한 밈을 온라인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분이 인터넷에 ‘본인 팀은 반지하’라고 했는데, 제가 여기서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켜 중산층, 상류층 계급을 만들어 콘텐츠화를 하게 됐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와 가장 인기를 얻은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패러디한 영상입니다. 최근에는 ‘왕과사는남자’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 내용을 야구와 연계한 콘텐츠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5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던 기아가 결국 하위권으로 밀렸던 모습을 보며 각 역할의 상황에 맞는 구단들을 의인화하여 패러디하기도 했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기아 팬으로서 올해 기아가 선방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아에게는 건강한 김도영 선수의 복귀와 외국인 타자가 있기 때문에 가을 야구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구단으로는 시범 경기를 우승한 롯데의 기세가 좋습니다. 팬덤이 강한 구단들의 전력층이 많이 강화된 것 같은데 “공은 둥굴기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스포츠 시청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팝 컬처’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최전선에서 팬들의 여론을 읽는 크리에이터로서 한국 야구가 가진 가장 폭발적인 잠재력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높은 접근성 같습니다. 이미 팬이 많으니 야구에 대한 노출이 굉장히 많고, 그로 인해 입문자가 꾸준히 있다는 점이요. 제 콘텐츠 댓글이나 디엠으로도 “야구에 입문하고 싶은데 어디 팀을 응원해야 될지 모르겠다. 응원할 팀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자주 옵니다.
야구 문화와 연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점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틱톡이 콘텐츠 측면에서 KBO와 협약 맺은 것도 보았고, 스타벅스랑 콜라보 굿즈를 낸 것도 봤고요.
유니폼, 음식, 구단 디자인 IP 등 활용할만한 요소가 다양해 여러 종류의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파이 자체가 커서 야구는 산업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KBO리그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KBO가 갖고 있는 매력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우리나라 야구장만의 활기찬 문화가 잘 접목된 부분 같습니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이 필요한데, 한국 야구장은 응원가를 부르는 재미도 있고, 큰 소리도 내도 돼서 많이들 즐기신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오래 보신 어르신들도 있고, 여성들도 많이 보러오시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즐기는 것 같아요. 옛날보다 야구장 문화가 정제되고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KBO리그는 온오프라인에서 역대급 인기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작년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요.
=올해는 오히려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통계적으로도 보면, 시범 경기 관람객이 작년에 30만 명대여서 매우 많았는데, 올해는 4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시범 경기 티켓을 구하기도 어려운 것을 보았을 때, 올해는 작년보다 인기가 더 높아졌다고 봅니다. 시범경기에서 작년에 개방하지 않은 외야를 올해 개방했는데도 이렇게 티켓 구하기 어려운 걸 보면요.
-프로 스포츠의 핵심은 결국 ‘팬덤의 결속력’입니다. 구단이 주도하는 공식 마케팅과 만덕초이 콘텐츠처럼 팬의 입장에서 생산하는 2차 창작물은 각각 팬덤 강화에 어떤 시너지를 내고 있을까요.
=구단에서 만드는 것은 경기장 안팎 선수들의 모습을 더 볼 수 있는 콘텐츠이고, 2차 창작물은 좀 더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구단 공식 계정이라 관계자나 선수들이 볼 수 있으니 경기에 대한 자유로운 평을 남기기가 어렵지만, 팬들이 만드는 콘텐츠에는 경기 실책 등 팬들끼리만 하는 얘기를 서로 나누는 창구가 되는 방식으로요.
각 채널만의 역할이 있기도 하고, 두 채널이 만났을 때의 팬들의 반응이 유독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크리에이터가 선수들과 만나서 콘텐츠를 찍으면 많이들 즐겁고 신선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와 팬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떤 요소가 주목받아야 할까요.
=저는 KBO만의 에너제틱한 응원 문화가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팀을 응원하고, 같은 응원가를 부르며 이렇게 활기차게 야구를 즐기고 야구장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국의 문화가 이색적이니까요.
요즘 K팝 가수들의 글로벌한 인기가 많은데 이런 아티스트들이 시구가 오는 경우도 많기도 하고요. 여기에 K-푸드도 접목할 수 있겠죠.
외국인들이 치맥에 열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걸 야구장에서 즐기는 부분까지 접목하게 되면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AI 시대에도 ‘휴먼터치’ 콘텐츠는 살아남아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안에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숏폼을 제작할 때, 가장 공을 들이는 ‘첫 3초’의 후킹 전략은 무엇인가요.
=초반 3초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많지만, 저는 앞부분에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쓰는 타입은 아닙니다. 오히려 후킹을 뒤에 넣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스토리를 끌고 가다가 반전을 주는 것을 좋아해 이를 뒷부분에 넣기도 하고, 앞부분에는 제목만 넣어서 이게 무슨 영상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정도로만 기획하고 있습니다.
-‘엘로키 동맹’, ‘조류 동맹’ 등 팬들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밈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10개 구단의 수많은 밈과 커뮤니티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캐치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제 콘텐츠와 야구 영상들 댓글에서 좀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 야구 팬들이 다는 댓글을 보면, 각 구단에서 그 날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나 팬들의 감상을 다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야구 영상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합니다.
-‘구단별 금기어’ 같은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 특정 구단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유머로 승화시키는 선 타기 비결이 있나요.
=제 직감으로 하기는 합니다만, 우선 민감한 이슈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구단 이름 관련해 자주 나는 오타 같은 경우는 팬들이 싫어하면서도 웃어넘길 수 있는 콘텐츠이지만, 선수들의 실책이나 부상에 대해서는 콘텐츠화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야구팬들이 가장 빡쳤던 순간’ 콘텐츠를 보면 팬들의 ‘웃픈’ 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숏폼 댓글 창을 보면 가장 격정적으로 반응하거나 화력이 좋은 구단 팬덤은 어디인가요.
=롯데 팬들이 가장 반응이 좋습니다. 팬덤이 큰 구단이라 그런지, 팬들의 화력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2026년 전력 분석’과 같은 예측 콘텐츠도 진행했다고요. 야구는 워낙 변수가 많아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인의 예상과 실제 시즌의 흐름이 완전히 다르게 흘러갈 때, 크리에이터로서 이를 어떻게 콘텐츠로 활용하나요.
=이럴 경우 영상 앞뒤로, 이 영상은 언제 촬영한 영상이라고 자막을 넣습니다.
아무래도 영상을 편집하는데 며칠이 소요되는데, 그때마다 순위가 바뀌어 있거든요. 근데 이런 영상들에는 댓글로 현재 순위에 관한 대화가 많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야구 크리에이터 ‘만덕초이’ 최민성 씨. 본인제공
-AI가 경기 결과를 요약하고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간 크리에이터’ 만덕초이만이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절대 대체 불가능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AI로도 이런 영상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제가 올리는 영상들처럼 ‘휴먼터치’가 있지는 않을 겁니다. 이렇게 사람 냄새가 나는 연기 기반 야구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저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지금 올리는 콘텐츠들이 제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틱톡, 릴스 같은 숏폼 플랫폼이 스포츠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어떤 기회인가요.
=당연히 엄청난 기회입니다. 저같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이런 플랫폼은 동아줄 같은 존재입니다.
옛날이라면 이런 영상을 제가 만들었다고 TV에 송출할 수는 없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플랫폼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으니까요.
-미디어 환경 변화 속 스포츠 중계권이 점차 독점화, 유료화되는 추세입니다. 야구 크리에이터들이 독자적인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는 어디에 있다고 보고 있나요.
=경기 영상을 사용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영상을 위한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경기 결과 영상을 띄워놓고 몸짓으로 표현하시는 다른 분들 영상도 봤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상황극이나 경기를 보며 나왔던 반응을 편집해서 경기를 요약하여 보여주는 콘텐츠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야구 레전드들 -야구 레전드들도 속속 채널을 만들고 있습니다. 야구 생태계의 다양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나요.
=저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야구 예능프로그램으로 입문한 팬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아는데, 레전드들의 콘텐츠가 늘어나면 야구 팬 유입도 더 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콘텐츠는 보통 경기 분석이나 리뷰가 주를 이루는데 ‘경기 흐름에 따른 팬들의 감정 극적 묘사’에 집중하는게 흥미롭습니다. 스탯이 아닌 팬들의 ‘감정’을 콘텐츠의 핵심으로 삼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특별한 계기보다는 그냥 처음에 야구가 좋아서 시작했었고, 콘텐츠 반응이 좋다 보니까 이걸 더 재미있게 디벨롭시키자는 고민을 하다보니 이 종착점에 도달했습니다.
제가 연기 전공을 했다 보니까 구단을 의인화시킨 인물을 연기하면 더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콘텐츠에 함께 등장하는 친구들도 모두 함께 연기를 전공했던 대학 동기들이라 연기력이 콘텐츠 퀄리티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스토브리그를 연애 리얼리티와 접목한 ‘환승야구’ 기획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시즌의 지루함을 깨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주로 어떻게 얻나요.
=일상적인 경험에서 나옵니다. ‘환승야구’도 환승연애가 유명하니까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연애프로가 ‘환승연애 시즌4’ 였거든요. 보면서 서로의 ‘엑스’를 맞추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걸 야구에 접목시켜봤더니 딱 들어맞아서 올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최근에는 야구 외에도 EPL 상황극을 조금씩 확대해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기도 하고, 축구와 야구는 또 다르니까요. 이 외에도 K리그, MLB 등 국가와 종목에 한계를 두지 않고 확장하고 싶습니다.
“만덕초이 콘텐츠 이렇게 만들죠” -디테일한 콘텐츠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가장 먼저 대본을 씁니다. 다만, 다른 친구들과 함께 찍는 콘텐츠가 많다 보니 같이 출연하는 배우 친구들과 일정을 잡고, 그리고 촬영 후 편집까지 하면 콘텐츠 제작에 총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수입은 주로 어떻게 만들고 있나요.
=조회수와 광고로 주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광고 콘텐츠와 오가닉(비광고) 콘텐츠의 비중은 어떻게 조절하고 있나요.
=정확히 비중을 정해놓은 것은 없지만, 광고 콘텐츠를 연달아 올리진 않으려고 합니다. 광고 콘텐츠를 올리면 그 이후 오가닉 콘텐츠를 1-2개 정도 올리고, 그 뒤에 광고를 올리는 방식으로요.
-많은 이들이 SNS 수익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엔 팔로워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저도 이제 팔로워 숫자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팔로워가 많더라도, 조회수가 꾸준히 나오지 않으면 조회수 수익이 나지 않고 광고로도 이어지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로서의 성공은 개인의 노력 외에도 알고리즘이라는 운이 필요합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영상을 올려도 이게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않으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거든요.

야구 크리에이터 ‘만덕초이’ 유튜브 채널. 유튜브 캡처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멀티플랫폼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플랫폼별로 어떻게 차별화를 하고 있나요.
=최대한 많은 팬들에게 도달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플랫폼에는 모두 동일한 영상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자주 올리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제 영상 조회수와 크리에이터를 하면서 수익을 계속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원동력입니다. 저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올리는 것 자체를 매우 즐기지만, 저는 전업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요소도 상당 부분 차지합니다.
요즘 숏폼씬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 -요즘 숏폼씬에서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이제는 하나를 콕 집어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무언가가 장기화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별 생각을 하지 않고 볼 수 있는 단발성의 밈이 굉장히 빠르게 치고 빠지기 때문에, 트렌드라고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유행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감지되는 변화가 있나요.
=하나의 주제로 모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유행하는 콘텐츠나 주제들이 일관성이 없어 예측을 할 수가 없거든요.
저도 크리에이터이지만 가끔 바이럴되는 밈이나 콘텐츠들이 어떤 맥락이나 유행을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지만, 제 콘텐츠에 접목하기 위해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숏폼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대중의 도파민 역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본인만의 핵심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요.
=요즘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이걸 야구와 접목해서 팬들이 다른 곳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저의 핵심 전략입니다.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독창적이고 창의적으로 야구와 연결짓는 능력이 저의 강점입니다.
-틱톡은 국경이 없는 플랫폼입니다. 글로벌 이용자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제가 한국 리그에 대한 한국어 콘텐츠를 올리다 보니 여전히 제 팔로워 분들의 거의 대부분은 한국인입니다.
하지만 최근 WBC 도미니카전 관련 콘텐츠를 올렸을 때, 도미니카 분들이 많이 댓글을 달아주셨더라고요. 다만 아직은 국내에서도 제가 갈 길이 더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탑이 된 후에 해외 진출을 하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야구선수 꿈꾸던 연기 전공생, 야구 크리에이터가 되다 -SNS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상황이 궁금합니다.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에 연극 공연 준비를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관객을 초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연극을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송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죠. 카메라를 놓고 다양한 콘텐츠를 찍어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팔로워와 반응이 점점 늘어나서 흥미를 갖게 됐습니다.
-야구 관련 콘텐츠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처음에는 연애, 알바, 일상 상황극 등 다양한 것들을 많이 시도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이를 콘텐츠로 녹여내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야구 상황극을 올렸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형태를 좀 더 발전시키고 재미있게 만들어보겠다 고민한 것이 야구 구단 의인화, 계층화 콘텐츠입니다.
-야구 비시즌 기간에 오히려 콘텐츠 수요가 있다고요.
=비시즌 기간에도 야구와 접목한 콘텐츠들을 올리고 있는데, 비시즌 기간에는 챙겨볼 야구 경기가 없어서 그런지 제 영상을 시즌 때보다 더 보시는 느낌도 있습니다.

야구 크리에이터 ‘만덕초이’ 최민성 씨. 본인제공
-원래 꿈이 무엇이었나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새싹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제 원래 꿈은 야구선수였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시절 연기가 재미있어서 입시 이후에 연극영화과를 전공하게 됐고요. 현재 크리에이터로서는 이 두 관심사를 모두 접목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를 하고 싶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도 무조건 하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본인이 운영한 채널이 있으면 이건 굉장한 포트폴리오가 되거든요. 예를 들어 연기를 하는 학생이면 플랫폼에서 열심히 활발히 활동하다가 캐스팅이 될 가능성도 있고, 소셜 마케팅을 지망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이 채널을 포트폴리오로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업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유입이 없는 것이 당연하고, 저도 그 시기를 3년 정도 거쳐왔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포기하지 말고 올리면 언젠간 제 영상을 봐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사람마다 빛나는 시기가 다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다 보면 얻는 작은 반응을 보며, 제가 다음에 나아가야 할 방향성도 잡았고요. 이런 것들을 반복하면서 발전시켜나가다 보니 어느 순간에 저도 모르게 이렇게 채널의 규모가 커져 있었습니다.

<황순민 기자의 ‘더인플루언서’> 연재를 시작합니다. 바야흐로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구축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소개하겠습니다. 네이버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다음 기사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에 '메이플', 성수동에 '배그'…게임, 밖으로 나왔다
뉴시스 | 이주영 기자(zoo@newsis.com)

놀이공원·성수·아쿠아리움으로 게임 세계 구현단순한 굿즈 판매 넘어 '머무는 경험'으로 진화"게임 IP,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고 브랜드로 접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메이플 아일랜드 존에서 모델들이 어트랙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이플 아일랜드 존'은 매직아일랜드에 약 600평 규모로 조성, 메이플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1/NISI20260408_0021239514_web_20260408133257_20260411092915452.jpg?type=w86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메이플 아일랜드 존에서 모델들이 어트랙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이플 아일랜드 존'은 매직아일랜드에 약 600평 규모로 조성, 메이플스토리 속 3개 세계관 헤네시스·아르카나·루디브리엄을 콘셉트로 한 것이 특징이다. 2026.04.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방을 찾던 시대는 지났다. 게임 속 세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놀이공원과 도심 한복판 팝업 공간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오프라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게임이 '플레이 콘텐츠'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게임을 방문한다"…도심으로 내려온 IP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3주년을 맞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600평 규모 공간을 메이플스토리 테마로 꾸민 '메이플 아일랜드'를 개장했다.
초보자 캐릭터인 '토벤머리 용사'와 '좀비머쉬맘'이 반기는입구를 지나면 게임 속 세계가 현실에 펼쳐진다. 놀이기구 안내원들은 관람객을 '용사님'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는 '돌의 정령' 롤러코스터를 타고 파란 물약과 슬라임 컵케이크를 먹으며 메이플스토리 세상을 직접 걸어 다닐 수 있다.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석촌호수 산책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초보자 캐릭터 '토벤머리 용사'와 '좀비 머쉬맘'. 2026.04.10.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1/NISI20260410_0002108042_web_20260410164458_20260411092915456.jpg?type=w860)
[서울=뉴시스] 이주영 기자 = 석촌호수 산책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초보자 캐릭터 '토벤머리 용사'와 '좀비 머쉬맘'. 2026.04.10.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크래프톤은 젊은 세대의 성지인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공간 '펍지(PUBG) 성수'를 마련했다. 이곳은 '배틀그라운드' 관련 전시와 포토존, 체험존, 굿즈샵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플레이 아레나'에서는 게임 시작 지점인 수송기 내부를 그대로 구현해 이용자들이 실제 플레이어가 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굿즈 상점 '루트 스토어'는 아이템을 획득하는 순간의 설렘을 현실로 옮겼다. 곳곳에 배치된 보급상자와 시간 변화에 따라 바뀌는 자기장 연출 등은 전장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을 준다.
데브시스터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협업해 '쿠키런' 테마의 수중 세계를 선보였다. 해양 생물과 쿠키 캐릭터를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끌어들이는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했다.
수달 수조에서는 설탕백조 쿠키를, 카피바라 수조에서는 용감한 쿠키를 만날 수 있다. 밀키웨이맛 쿠키와 박하사탕맛 쿠키 등 바다와 어울리는 쿠키들이 해양 생물들과 함께 배치돼 있어서 전래동화 속 용궁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용자 '발길'을 잡아라…이벤트를 넘어 공간 사업 확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글로벌 인기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복합 문화공간 '펍지 성수'를 오는 11일 서울 성수동에 개장한다. 2025.07.10 odong8](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1/NISI20260410_0002108047_web_20260410164714_20260411092915460.jpg?type=w860)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글로벌 인기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복합 문화공간 '펍지 성수'를 오는 11일 서울 성수동에 개장한다. 2025.07.10 odong8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의 오프라인 행사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거나 이용자 중심 이벤트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놀이공원, 도심 번화가, 아쿠아리움 등 기존 상업 공간을 게임 세계로 재구성하며 규모와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홍보 목적을 넘어 지식재산권(IP)을 '공간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게임 속 세계관을 현실에 구현해 이용자가 직접 체험하도록 만들면서, IP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이다.
게임사들이 오프라인 공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용자의 체류 시간에 있다. 상품만 사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머물며 인증 사진을 찍고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IP에 대한 애착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 이용자의 충성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 다른 이유는 수익 구조의 다변화다. 게임 내 아이템 판매라는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입장권, 한정판 굿즈, 식음료 판매 등으로 매출원을 다변화하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게임 IP는 온라인에만 머무는 콘텐츠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라며 "공간 경험을 판매하는 전략은 이용자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고, 게임사에게는 팬덤 유지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라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데브시스터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쿠키런 캐릭터와 한국 전래동화 속 용궁을 결합한 테마 전시를 열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1/NISI20260330_0002097429_web_20260330145250_20260411092915464.jpg?type=w860)
[서울=뉴시스] 데브시스터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쿠키런 캐릭터와 한국 전래동화 속 용궁을 결합한 테마 전시를 열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검색, 멀티턴 시대로⋯네이버,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IT돋보기]
아이뉴스24 | 정유림 기자 2yclever@inews24.com
![검색, 멀티턴 시대로⋯네이버,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IT돋보기]](/api/uploads/news-260412-3dce9417-14.jpg)
상반기 대화형 AI 서비스 'AI 탭' 선보일 예정..연속적인 대화 가능한 멀티턴검색 수요 대응, 개인 맞춤 경험 강화 위한 전략으로 분석
네이버가 2분기에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구글 등 빅테크가 AI 검색에 주력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AI 검색은 완성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검색 서비스의 대전환이 예상된다.혀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4/11/0001021419_001_20260411073008506.jpg?type=w860)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상반기 중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AI 탭'으로 알려졌다. 키워드 중심의 단순 단답형 검색을 넘어 AI와 질문·답변을 주고받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멀티턴은 질문과 답변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한 형태를 뜻한다.
AI 검색 서비스에 대해 김재엽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AI 브리핑(검색 결과 주요 내용 요약)을 통해 답변을 일차적으로 받고, 추가 질문·답변이나 탐색을 이어가고 싶을 때 AI 탭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5살 아이와 제주도에서 갈 만한 곳 추천해 줘"라고 요청하면, 과거 네이버에서 예약해 둔 숙소까지 고려해 AI가 해당 숙소 주변을 중심으로 가볼 만한 곳을 제시하는 식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시도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3월 네이버의 국내 검색 엔진 평균 점유율은 약 64%로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챗GPT가 잠재적 경쟁자로 떠오르는 등 'AI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간과할 수 없는 처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올해도 AI와 검색의 결합을 더 강화해 풍부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보안/해킹
밴스·베센트, 빅테크 CEO와 AI 보안 긴급 전화회의…앤트로픽 미토스 배경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앤트로픽(Anthropic)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 네트웍스 및 약 40여 개 기업과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라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해당 모델을 활용하고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 출시 전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사이버 보안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제이디 밴스(JD Vance) 부통령과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지난주 주요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전화 회의를 열었다. 회의 내용은 비공개였으며, 관계자가 익명을 조건으로 전했다.
참석자로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엑스에이아이(xAI)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조지 커츠(George Kurtz),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의 니케시 아로라(Nikesh Arora) 등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보안 상태와 안전한 배포 방안을 논의했다. 공격자가 모델을 악용할 경우의 대응 방식도 다뤘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미토스 프리뷰(Mythos Preview)의 모든 기능, 특히 공격 및 방어 사이버 공격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외부 공개 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모델의 기능, 위험 요소, 위험 관리 방안에 대해 정부와 조기에 소통하는 것이 처음부터 최우선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해커의 악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일부 기업에 미토스를 공개했다. 애플(Apple),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NVIDIA), 팔로알토 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초기 출시 파트너로 참여했다.
베센트 장관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국 주요 은행 총수들과 별도 회의를 열고 미토스의 잠재적 위협을 논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 도구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기관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플랫폼을 퇴출하려는 상황에서도, 앤트로픽은 백악관 AI 논의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국방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에 반발해 제기한 법적 소송은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위, 공공기관 '개인정보 전송 안전성 강화 간담회' 개최
뉴시스 |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본인전송요구 확대 대비 제도 안내…API 기반 전송 방식 전환 권고
![[서울=뉴시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CI.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2026.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0/NISI20260311_0002081619_web_20260311232750_20260410165317755.jpg?type=w860)
[서울=뉴시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CI.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2026.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과 함께 '개인정보 전송 안전성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본인전송요구 확대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2월19일 공포)에 따라 새롭게 적용 대상이 된 공공시스템운영기관의 준비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본인 정보 다운로드권 확대 및 안전성 강화 관련 시행령 개정 주요 내용 ▲본인전송요구 대응을 위한 준비사항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한 전송 방식 도입 ▲사이트 이용약관 개정 등 주요 조치를 설명했다.
개정 시행령은 기존 의료·통신 분야에 한정됐던 본인전송요구권을 전 분야로 확대하고,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공공시스템운영기관은 시행 시점인 8월 20일까지 안전한 전송 방식과 대상 정보, 요청 절차, 전송 내역 확인 방법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특히 단순 동의만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스크래핑 관행을 개선하고,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은 API 방식으로의 전환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사전 협의 없이 자동화된 도구를 활용한 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이용약관을 개정할 것도 요청했다.
하승철 범정부 마이데이터추진단장은 "공공시스템운영기관은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개인정보위가 협조를 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상대"라며 "국민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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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엔비디아, GPU 시장서 86% 독주 가능한 까닭은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엔비디아, GPU 시장서 86% 독주 가능한 까닭은](/api/uploads/news-260412-3dce9417-17.png)
쿠다 중심 SW 생태계 위력…최적화 따라 처리량 3배까지 확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의 승패가 반도체 성능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SW) 생태계에서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독주 역시 그래픽처리장치(GPU) 하드웨어 우위만이 아니라 20년 가까이 축적한 쿠다(CUDA) 중심 SW 스택이 만든 구조적 진입장벽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AI 인프라 경쟁에서 소프트웨어의 구조적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 지출은 2조5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서버·가속기·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약 86%의 매출 점유율을 확보하며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지배력이 단순한 칩 성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동일한 H100 GPU를 사용하더라도 컴파일러, 가속 라이브러리, 드라이버 최적화 수준에 따라 실제 처리량이 3배 이상 벌어질 수 있어서다. AI 인프라의 본질적 경쟁력은 '칩 위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산을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AI 인프라를 개발 프레임워크, 컴파일러, 가속 라이브러리, 드라이버·런타임, 하드웨어의 5계층으로 구분했다. ▲개발자가 AI 모델을 설계할 때 사용하는 '파이토치'나 '잭스(JAX)' 같은 개발 도구부터 ▲이를 각 반도체에 맞는 실행 코드로 바꿔주는 '엑스엘에이(XLA)', '티브이엠(TVM)', '텐서알티(TensorRT)' 기반 컴파일러 ▲연산 속도를 끌어올리는 '쿠디엔엔(cuDNN)', '큐블라스(cuBLAS)' 등 가속 소프트웨어 ▲최하단 드라이버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이 특정 하드웨어에 맞춰 최적화되며 락인(lock-in) 구조를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 종속이 심화되고 있다. (제작=챗GPT)
특히 보고서는 ▲최적화 비대칭으로 특정 칩으로 수렴하는 '성능 종속' ▲소프트웨어 선택이 곧 하드웨어 경로를 결정하는 '설계 종속' ▲폐쇄형 드라이버 구조가 물리적 대체를 막는 '구조적 종속'의 세 가지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이미 특정 라이브러리와 '쿠다' 경로에 맞춰 최적화된 대규모 AI 모델 코드를 다른 칩용으로 재작성·검증하는 데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들어 하드웨어 교체 자체가 사실상 시스템 재구축에 가깝다고 봤다. 또 이 세 요소가 중첩될수록 전환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전략도 뚜렷하게 대비됐다. 미국에서 엔비디아는 '쿠다' 생태계를 통해 성능·구조적 종속을 동시에 구축했고, 구글은 TPU(텐서 처리장치·대규모 AI 학습에 특화한 자체 반도체), 엑스엘에이(XLA), 잭스를 수직 통합해 별도의 설계 종속 경로를 구축했다. 중국 화웨이 역시 자사 AI 칩 '어센드(Ascend)'와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칸(CANN)', AI 개발 프레임워크 '마인드스포어(MindSpore)'를 하나로 묶은 체계를 통해 자국 내 유사 생태계를 내재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계에는 기회와 과제가 동시에 제시됐다. 보고서는 한국 NPU 생태계가 파이토치 네이티브 지원과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연동을 통해 프레임워크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컴파일러·라이브러리 계층의 성능 격차와 운영 레퍼런스 부족이 시장 확산의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 역시 전용 컴파일러 고도화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쿠다 의존도를 낮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선 단순 칩 가격 경쟁력보다 전력 효율,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개발 인력 재교육 비용을 모두 합친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엔비디아 대비 우위를 입증해야 실제 클라우드 사업자와 대기업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 역시 TCO 기반 평가체계 도입을 핵심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연구진은 칩 설계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컴파일러·런타임·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포함한 풀스택 SW 육성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쿠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오픈엑스엘에이(OpenXLA)·엠엘아이알(MLIR) 등 글로벌 오픈소스 표준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공공 AI 데이터센터 기반 실증 환경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최근 유엑스엘 재단(UXL Foundation)처럼 특정 가속기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벤더 표준 생태계가 확산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소프트웨어 표준 경쟁에 선제적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K-NPU 확산의 병목은 칩 자체보다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운영 생태계 규모에 있다"며 "공공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과 글로벌 오픈소스 표준 참여를 통해 성능 격차와 레퍼런스 부족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네스'가 뭐야?…앤트로픽 '클로드' 성능 비법 드러나자 AI업계 충격 [AI 클로즈업]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하네스'가 뭐야?…앤트로픽 '클로드' 성능 비법 드러나자 AI업계 충격 [AI 클로즈업]](/api/uploads/news-260412-3dce9417-18.jpg)
"AI 에이전트 시장의 승부처는 모델의 크기가 아니라 하네스 구조"
![[사진=나노바나나프로2 생성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1/0002224115_001_20260411120006736.jpg?type=w860)
[사진=나노바나나프로2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앤트로픽의 AI모델인 '클로드'가 경쟁사보다 코딩을 잘한다는 평가가 왜 나왔을까.
놀랍게도 그것은 AI 모델의 성능 차이이 아니라 통제 구조 때문이었다.
최근 발생한 클로드 소스코드 유출 사태로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에이전트 통제 기술 노하우가 드러나 AI업계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네스를 제대로 설계할 줄 아는 기업과 모르는 기업의 격차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하네스'가 AI 에이전트 시대 핵심
'하네스'의 사전적 의미는 말에 씌우는 마구다.
AI 분야에서는 야생마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을 말에 비유하면서 하네스라는 용어를 쓰게 됐다. 추론 모델이 등장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단계에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돌발 행동을 제어하고 일관된 업무 수행을 보장하는 안전장치가 바로 하네스다.
몇 년 전만 해도 AI는 챗봇이었다. 질문에 예상 답변을 주는 규칙 기반(Rule-based)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AI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결과를 확인하고, 방향을 수정한다. 이게 '에이전트'다.
클로드 코드에 코딩을 맡기면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수십 개 파일을 고쳐놓는다. 에이전트는 강력한 만큼 위험도 크다. 사람 개입 없이 혼자 움직이기 때문에 의도를 잘못 읽으면 엉뚱한 결과를 낸다. 이메일이나 문서 안에 악성 지령을 숨겨 에이전트를 조종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도 가능하다. 자율성이 클수록 통제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
앤트로픽은 AI 에이전트를 4단계 층으로 나눈다. ▲모델(지능 자체) ▲하네스(지침·제약) ▲도구(연결 서비스) ▲환경(실행 공간)이다. 이 중 핵심은 하네스다. '100달러가 넘으면 먼저 알려라', '확인 없이 경비를 제출하지 마라' 같은 업무 규칙을 에이전트에 심는 층이다. 아무리 좋은 모델도 허술한 하네스를 만나면 무너진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24일 자사 엔지니어링 블로그에 하네스 설계도를 처음 공개했다. 핵심은 설계·생성·검증 3단 구조다. ▲설계자가 작업을 잘게 쪼개고 ▲생성자가 코드를 짜고 ▲검증자가 실제 화면을 돌아다니며 결과물을 채점한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인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에서 착안한 방식이다.
이 구조 덕에 수 시간짜리 자율 작업이 가능해졌다. 기존 AI는 맥락이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앤트로픽은 각 단계가 끝날 때 다음 에이전트에 작업 현황을 넘기는 구조화된 인계 방식을 도입했다. 에이전트가 바뀌어도 일이 이어진다.
학계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 칭화대·선전대 연구팀은 지난달 하네스를 처음으로 독립 연구 대상으로 다룬 '하네스 공학' 논문을 발표했다. 이달 초에는 관련 연구 40편을 총망라한 서베이 논문도 나왔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에이전트 논문이 하네스 설정을 아예 보고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자들도 이제야 하네스를 에이전트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으로 보고 학술 개념으로 재정의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 앤트로픽 소스코드 유출로 드러난 하네스 구조… "500조원 가치"
그런데 이 블로그가 올라온 지 일주일 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저장소(NPM)에 수동으로 앤트로픽 코드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클로드 코드 소스코드 일부가 공개됐다.
51만줄이 넘는 코드와 2000개에 달하는 파일, 출시 전 미공개 기능 등이 포함되면서 "500조원짜리 비법이 다 나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개발자들이 들여다보니 블로그 설계도와 내부 구조가 거의 일치했다.
앤트로픽이 수습에 나섰지만 유출 여파는 꽤 컸다. 하네스 설계 노하우를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걷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깃허브에 8000여 건의 저작권 침해 신고(DMCA)를 보내 소스코드 삭제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삭제 조치에도 유출된 코드는 개발자 커뮤니티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국내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며칠간 개발자들과 소스코드를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며 직원 한 명이 10명 하는 몫을 하는 것이 조직의 목표였으나 이제는 한 명이 100명 몫을 하는 구조로 설계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경쟁사들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월, 엔지니어 소수가 코드 한 줄 쓰지 않고 에이전트만으로 100만 줄 규모의 제품을 10배 빠르게 만든 사례를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 역시 수학 전용 에이전트 ‘알레테이아(Aletheia)’에 3단 구조를 적용해 수학올림피아드 수준에서 95.1%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결국 AI 에이전트 시장의 승부처는 모델의 크기가 아니라 하네스 구조다.
그 모델을 얼마나 정교하게 통제하고 업무에 최적화하느냐에 달렸다. 다른 AI 기업 대표는 "AI 모델은 이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며 "하네스 구조가 성능을 결정할 것"라고 강조했다.
팔란티어 영향력 커지는 K-방산… 외산 AI 의존 심화에 ‘데이터 주권’ 흔들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1/0002224106_001_20260411070708371.jpg?type=w860)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국제 정세 불안 속에 K-방산이 세계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빠른 납기와 우수한 성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유럽·중동 수출이 잇따르면서 한국 방산은 글로벌 강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는 하드웨어 경쟁력에 한정된 이야기다. 정작 생산 현장과 전시작전 체제를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는 해외 기업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민간에선 미국 AI 모델 편중이 오히려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방산뿐 아니라 제조·전력 등 주요 산업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운영체제(OS) 주도권 없이 하드웨어만 만들다 결국 종속됐던 모바일 산업처럼 AI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외산에 내주면 자칫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팔란티어가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팔란티어코리아 유한회사 영업수익은 2024년 약 298억원에서 2025년 약 593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HD현대, LG CNS, KT, 코오롱베니트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팔란티어 기업용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와 AI 플랫폼 ‘AIP’를 잇달아 도입한 결과다.
팔란티어코리아는 HD현대가 지분 34%를 보유한 법인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HD현대 주요 계열사들이 실제 고객사로 확인된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조선·해양·에너지 등 주요 사업에 팔란티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왔다. LG CNS는 파운드리·AIP 공급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LG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제조·에너지·물류 분야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KT는 금융·공공 분야 공급을 맡고 있다.
방산에서는 LIG넥스원이 2024년부터 팔란티어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달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분야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쉴드AI’는 팔란티어와 AI 기반 자율 비행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이 단순한 플랫폼 의존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팔란티어 핵심 개념인 ‘온톨로지(Ontology)’다. 온톨로지는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을 정의하는 계층으로, 쉽게 말해 기업 모든 데이터가 어떻게 연결되고 해석되는지를 규정하는 ‘설계도’에 빗댈 수 있다. 팔란티어의 파운드리와 AIP는 이 온톨로지 위에서 AI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이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특정 벤더가 이를 설계·통제할 경우 모델 수정 권한이 제한되고 타 플랫폼으로의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일부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구축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데이터 모델링·통합 레이어 등 핵심 소프트웨어 구조는 여전히 상용 소프트웨어 체계에 묶여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산 영역에서 온톨로지 종속의 의미는 더 무겁다. 전장 자산, 위협 체계, 부대 편성, 센서·무기체계 연동 기준이 이 온톨로지로 정의되고 AI 기반 분석과 지휘통제 체계가 이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팔란티어 플랫폼을 배제하면 강력한 하드웨어 기술을 갖추고도 첨단 무기체계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고, 계속 의존하면 장기 운영 리스크와 데이터 주권 문제가 생기는 딜레마가 형성되고 있다.
신다윗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은 ‘국방 소버린 AI 개념과 거버넌스 중심의 추진전략’ 보고서에서 ‘국방 소버린 AI’ 개념을 제시하며 AI 모델·데이터·인프라·인력·생태계를 한국의 법률과 제도, 안보 여건에 맞게 구축해 데이터 주권과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국방 소버린 AI는 폐쇄적 자립이 아니라 통제 가능한 개방성 위에서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권이라는 명분 아래 특정 국내 업체에 대한 단일 공급 의존으로 정책이 추진될 경우 기술 혁신의 속도와 비용 효율성이 오히려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군사발전연구센터 AI·정보화연구실장 역시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도전과 과제’ 보고서에서 “국방 분야에서 현대전의 패러다임이 데이터와 네트워크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핵심 군사 기능에 비주권적 AI를 사용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전략적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도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구조를 국내 기업·연구기관과 분산해야 한다”며 “데이터 통합 계층과 온톨로지 설계 권한을 국내 주체가 확보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복수 플랫폼을 병행 운용하는 방식으로 특정 해외 벤더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로 IT 문제 해결 역량 겨룬다”…AWS 게임데이 개최
디지털데일리 | 박재현 기자(crejx@ddaily.co.kr)

1등 카카오뱅크, 2등 수협은행, 3등 한국신용데이터
![4월 10일 열린 AWS 2026 게임데이에 24팀이 참가, 본격 과제 해결에 돌입했다.[사진=박재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1/0002224104_001_20260411060117074.jpg?type=w860)
4월 10일 열린 AWS 2026 게임데이에 24팀이 참가, 본격 과제 해결에 돌입했다.[사진=박재현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금융권 IT 전문가들이 팀을 꾸려 AI 역량을 겨루는 장이 마련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아마존웹서비스(AWS) 게임데이 2026이 열렸다.
AWS코리아가 10일 서울 역삼 센터필드에서 개최한 ‘제5회 금융사를 위한 AWS 게임데이 2026’에는 국내 주요 금융사가 24개 팀을 꾸려 참여했다.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KB증권, 메리츠증권, BC카드, 현대카드, AXA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교보생명 등이 참여했다.
◆횡령·도주 사태 속 레거시 코드 살려라…AI 에이전트로 미션 해결 =이번 행사는 ‘아마존(Amazon) Q & 키로(Kiro): AI 기반 운영 및 개발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AWS 게임데이 2026은 AWS 환경에서 공유 계정을 활용해 실제 비즈니스 및 기술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경연 프로그램이다.
대회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유니콘 대여 기업인 ‘유니콘 렌탈’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참가자들은 도망간 개발자가 남긴 낡은 자바(JAVA) 코드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유니콘 호출 알고리즘 내의 버그를 찾아 성능 이슈를 해결하는 레거시 현대화 미션을 부여받았다.
참가자들은 아마존 Q 디벨로퍼와 키로 CL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마존Q 디벨로퍼는 AWS에서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개발자 어시스턴트다. 키로 CLI는 요구사항을 코드로 구현하는 자율형 에이전트 IDE다.
샌드박스 환경에서 AWS 서비스와 아키텍처 패턴을 직접 적용하고 반복적으로 검증하며 미션 해결 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올해 AWS 게임데이 2026에는 총 24개 팀이 참석했다. 재작년 19팀, 지난해 22팀에서 늘어났다. 국내 금융사들이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펼치고 또 실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1등 카카오뱅크, 2등 수협은행, 3등 한국신용데이터 =게임데이 2026의 최종 우승팀은 카카오뱅크(팀명: 키키404)가 선정됐다. 2연패다. 2위는 수협은행(팀명: 도시어부), 3위는 한국신용데이터센터(팀명: 회사에 403 내주세요(진심))가 차지했다.
![4월 10일 열린 AWS 게임데이 2026의 최종 우승팀은 카카오뱅크의 키키404 팀이 선정됐다.[사진=박재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1/0002224104_002_20260411060117129.jpg?type=w860)
4월 10일 열린 AWS 게임데이 2026의 최종 우승팀은 카카오뱅크의 키키404 팀이 선정됐다.[사진=박재현기자]
카카오뱅크의 팀은 클라우드 엔지니어링팀 소속 박신영·김민지·박동섭·김보근 매니저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팀원 대부분이 이번 대회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역할 분담을 철저히 나눠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동섭 키키404 팀원은 “테스트 시작하자마자 키로에 현재 인프라 이슈 분석을 요청해 보안그룹(SG) 미오픈 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한 것이 점수차를 벌리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키로 CLI가 AWS에 특화된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어 인프라 운영과 장애 대응을 AI 베이스로 처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실무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위 수협은행의 도시어부 팀은 3회째 참가 만에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팀은 AX혁신실 소속으로 클라우드·AI 도입 업무를 담당하는 이재윤 대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재성 과장은 “AWS 키로 교육을 사전에 받았고, 이재윤 대리가 실무에서 키로로 서비스를 개발해 본 경험이 있어 팀 전체가 도구에 익숙했던 게 주효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수협은행은 해양수산금융이라는 특수한 영역을 다루는 만큼 AI를 도입해 고객에게 더 가까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새로 출범한 AX혁신실을 중심으로 AI 도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3위 한국신용데이터센터의 회사에 403 내주세요(진심) 팀은 이번 대회 첫 출전에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네트워크·보안·DBA·클라우드 엔지니어 4인으로 구성했다.
회사에서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담당하는 박은모 팀원은 “회사 내에서 AI 활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고, 평소 업무에서도 키로와 아마존 Q를 많이 써왔던 게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면서 “내년에 다시 참가하게 된다면 게임데이에만 전념해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게임/리뷰
'쿠키런 카드 게임' 첫 국제 대회 개최, '로블록스' 협업으로 가족 축제 완성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4월11일 서울 성동구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 현장.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이하 쿠키런 카드 게임)'의 첫 국제 대회 현장에서 '로블록스'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회장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넓혔다. 현장에서는 대회 관람과 함께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각종 부대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11일 데브시스터즈는 서울 성동구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쿠키런 카드 게임의 첫 글로벌 공식 대회인 '쿠키런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 등 10개 지역에서 선발된 1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현장에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돼 쿠키런 카드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쿠키런' 지식재산권(IP) 팬들이 현장을 찾아 대회를 관람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4월8일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 현장.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로블록스 협업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이날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장소는 로블록스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쿠키런 카드 컬렉션 체험존이다. 로블록스 기반 3차원 공간에서 카드 수집과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콘텐츠로, 이를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데브시스터즈는 연내 해당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로블록스 협업 콘텐츠는 복잡한 방식 대신 쿠키런 IP의 매력과 TCG 본연의 카드 수집 재미를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오븐을 설정하면 관련 쿠키(캐릭터) 카드가 자동으로 제공되고 미션을 달성하면 특수 카드팩을 통해 희귀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쿠키 펫이 이용자를 따라다니도록 구성하면서 IP의 캐릭터성을 한층 부각했다.

4월8일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 현장. 방문객들이 쿠키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존에서 게임을 즐겼고 특히 아이들은 어떤 카드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며 세계관에 몰입했다. 카드게임 규칙을 잘 모르는 방문객도 쿠키런 캐릭터와 디지털 체험을 통해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면서 TCG 특유의 진입장벽을 낮춘 모습이다.
나아가 행사장에서는 아이들이 코스튬 플레이어를 반기며 사진 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대회 승패보다 캐릭터 자체에 먼저 반응하고 그 관심이 체험존 방문과 굿즈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4월8일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 현장. 강습회를 통해 방문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쿠키런 카드 게임의 규칙을 알려주는 강습회도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룰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진행 방식과 기본 규칙을 하나씩 익힐 수 있어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대회 관람에 그치지 않고 카드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현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했다.
굿즈 판매 공간과 먹거리 협업 부스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파파존스 앱 설치를 인증하면 협업 메뉴인 크루아상 피자와 솔티드 카라멜 블론디가 제공됐고 세트 구매 시 1만원 할인과 함께 쿠키런 한정판 굿즈까지 증정됐다. 굿즈 판매숍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좋아하는 쿠키 캐릭터를 하나하나 설명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4월8일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 현장. 파파존스 협업으로 앱 설치 인증 시 피자가 무료로 제공됐다.
쿠키런 카드 게임 월드 챔피언십은 승패를 가리는 경쟁 무대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쿠키런 IP의 팬 축제에 가까웠다. 특히 로블록스 협업 콘텐츠를 통해 실물 카드 게임의 수집 경험을 디지털 공간으로 옮기며 TCG의 외연 확장 가능성도 보여줬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쿠키런 IP를 확장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용자 경험을 넓혀갈지 주목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인기 애니 '꼬마버스 타요'와 컬래버레이션 실시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넥슨은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인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꼬마버스 타요'는 새내기 꼬마버스 '타요'와 다양한 탈것 친구들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넥슨은 이번 컬래버 업데이트를 통해 '타요'의 인기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우선 스피드 카트 '타요'와 아이템 카트 '앨리스'를 포함한 신규 카트와 '앨리스 알약 풍선', '앨리스 사이렌 헤어 장식', '앨리스 구급상자 등장식' 등 컬래버 아이템 5종을 추가했다. 또 컬래버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까지 매주 랭킹전 2회 승리, 일일 접속 등 미션을 통해 조각을 획득하면 '타요' 스피드 카트, '에너지 크리스탈' 등의 보상과 교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멀티 대전 참여를 통해 습득한 조각으로는 '앨리스 알약 풍선', '앨리스 사이렌 헤어 장식', '앨리스 조각' 등과 교환 가능하다.
이외에 '앨리스 조각'을 사용해 추첨 이벤트에 참여하면 '앨리스' 아이템 카트, '앨리스 풍선'을 비롯해 '고급 카트 페인트', '행운의 별 보석' 등 아이템 9종을 획득할 수 있다.
"AI는 실행, 사람은 설계"…넥써쓰, '위대한 기업' 향한 AX 전략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AI로 재해석한 'Good to Great'…장현국 대표 "인재-회사 목표 정렬이 핵심"
경영 전략서의 고전으로 꼽히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저자 짐 콜린스)'는 오랜 기간 기업 성장 기준으로 활용돼 왔다. 적합한 인재 확보, 냉정한 현실 인식, 일관된 실행이 성과를 만든다는 이론이 핵심이다.
넥써쓰 또한 이러한 원칙을 기업 경영 철학에 녹여냈다. 짐 콜린스가 강조한 인재 확보와 일관된 실행이라는 본질은 계승하되, 기술 환경 변화에 맞춰 성과를 창출하는 문법을 새롭게 썼다.
넥써쓰는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며 사람과 AI의 역할을 엄격히 구분했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전담하고, 사람은 계획과 설계, 창조적 판단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는 AI를 단순 보조 수단이 아닌,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실행 주체'로 전면에 배치하려는 장현국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제공=넥써쓰
직접 증명한 AI 실행력과 선순환 구조
일부 기업은 AI를 내부 효율 개선에 집중한다.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목표다. 또 다른 기업은 사용자 행동 변화에 초점을 둔다. 서비스 이용 구조 자체를 바꾸고, 참여를 늘리는 접근이다.
넥써쓰는 후자에 가깝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월 출시된 AI 에이전트 게임 플랫폼 '몰티로얄'이 있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직접 컨트롤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탈피했다. 대신 이용자가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그들의 전략적 수행을 관전하는 새로운 문법을 선보였다.
설계는 사람이, 실행은 AI가 맡는 이 구조는 시장에서 가파른 반응을 끌어냈다. 현재 생성된 AI 에이전트 수는 1600만개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 같은 시도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향후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영역 간 경계 허문 '현대판 고슴도치 전략'
책에서 제시하는 '고슴도치 전략'은 하나의 핵심 영역에 집중하는 개념이다. 넥써쓰는 이 방식을 재해석했다. 단일 사업에 역량을 모으는 대신, 서로 다른 영역을 하나의 사업 단위로 묶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넥써쓰 로고
그 결과, 넥써쓰는 ▲게임허브(Web2) ▲게임체인(Web3) ▲에이전트버스(Web4)를 별개의 사업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서비스 경험 안에서 연결했다.
이에 따라 성과 기준도 달라졌다. 이용자 접점과 자산 구조, 실행 단위를 통합해 개별 지표보다 생태계 전체에서 발생하는 결합 효과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았다. 이는 단일 사업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전체 네트워크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플라이휠 효과' 가속...크로쓰 웨이브, 데이터로 증명
작은 성과가 동력이 돼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 '플라이휠 효과'는 넥써쓰의 스트리머 플랫폼 '크로쓰 웨이브(CROSS Wave)'를 통해 실체화되고 있다. 콘텐츠 생성과 유입, 보상과 재참여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를 통해 외부 마케팅 의존도를 낮춘 자생적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

'크로쓰 웨이브'. 사진=넥써쓰
공식 채널에 따르면 크로쓰 웨이브는 2.0 출시 후 지갑 연결 사용자 1만 720명, 채널 연결 사용자 8468명, 생성 동영상 수 8614개를 달성했다.
핵심은 AI 도입 여부보다 AI를 어떤 영역에 배치하고, 그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다. 넥써쓰의 시도는 사람과 AI의 역할을 분리하는 데서 나아가, 이를 서비스 운영과 이용자 경험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이 원칙은 언제나 사실이었지만, AI 시대에는 더 중요해졌다"며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는 인재가 원하는 것과 회사가 달성해야 하는 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일치시키는지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고전적 경영 철학을 AI라는 최신 엔진으로 재구동하려는 넥써쓰의 실험이 단기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경영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위드인] 메타버스 줄줄이 좌초…게임만 살아남았다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게임위드인] 메타버스 줄줄이 좌초…게임만 살아남았다](/api/uploads/news-260412-3dce9417-24.jpg)
컴투버스·칼리버스 잇단 부진, 기업형 모델 한계로블록스·마인크래프트 UGC 생태계는 호황
![메타버스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1/PCM20210818000095990_P4_20260411110034327.jpg?type=w860)
메타버스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코로나19 시기 IT 업계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메타버스(Metaverse)였다.
3D 가상 공간에서 원격으로 다른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사고팔 수 있다는 이 '생소한 멋진 기술'에 기업과 투자자들은 열광했다.
정부까지 나서 메타버스 지원을 명시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광풍을 내내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이들이 있었다.
메타버스라는 말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비슷한 가상 공간에서 수백 수천 시간을 보내온 게이머들이었다.
![컴투버스의 스페이스(SPAXE)
[컴투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1/AKR20260410154400017_01_i_P4_20260411110034332.jpg?type=w860)
컴투버스의 스페이스(SPAXE)[컴투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 주도 메타버스, 결과는 '빈손' 대표적인 사례가 국내 게임사 컴투스가 2022년 조인트벤처 설립과 함께 야심 차게 출범한 '컴투버스'였다.
컴투버스는 플랫폼 출시 전부터 KT, 하나금융그룹, SK네트웍스,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등 각계 기업들과 MOU를 맺으면서 IT, 금융, 교육, 문화, 의료까지 통합하는 거대한 가상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기 롯데그룹도 '칼리버스'라는 메타버스를 출범하고, 유통·마케팅·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한 전폭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일반에 전체 오픈을 하기도 전부터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고,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내 매장을 내기도 했다.
마케팅 문구만 보면 현실 그 이상의 대체현실이자 최첨단 그 자체처럼 보였던 두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오늘날은 어떨까.
컴투버스는 2023년 서비스 개시 두 달 만에 희망퇴직을 받으며 인력 축소에 들어갔다. 그해 말부터는 별다른 업데이트나 외부 행사 유치도 없었고, 결국 2024년 3월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
칼리버스 또한 예상했던 실적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적자 폭이 매년 늘면서 결국 그룹사 차원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프로젝트는 그나마 실제 출시와 운영까지 이뤄졌을 뿐, 수년간 홍보와 업무협약(MOU) 체결만 하다가 조용히 접힌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훨씬 많다.
메타버스를 노리고 '페이스북'에서 사명까지 바꾼 메타는 올해 초 가상현실(VR) 헤드셋 등을 개발하는 리얼리티랩스 조직의 인력을 감축하고, AI 개발과 스마트 안경 등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로블록스 로고와 게임 캐릭터
[로블록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1/PCM20210819000006075_P4_20260411110034335.jpg?type=w860)
로블록스 로고와 게임 캐릭터[로블록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생적인 이용자 참여 'UGC'로 확장되는 게임 세계 하지만 이런 메타버스 버블과 동시에 성장한 플랫폼들이 있다.
바로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지금도 종종 메타버스라고 언급되지만, 정작 개발자들은 처음부터 금융이나 헬스케어까지 연관된 거창한 가상 세계를 만들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로블록스는 웹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에서 시작했고, 마인크래프트도 초기에는 생존과 탐험 요소에 더 큰 비중을 뒀다. 포트나이트도 원판의 장르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게임 속에서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만들고 놀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기 시작했고, 개발사 측에서도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노선을 전환했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66억 달러(약 9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순부터는 국내 PC방 점유율 차트 톱 10 안에 들면서 현재까지도 7∼1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자체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수익까지 내는 UGC 가능성을 눈여겨본 국내 게임사들도 뒤늦게 UGC 기반 게임에 뛰어들고 있다.
처음부터 메타버스를 외치며 등장한 플랫폼들의 연이은 실패 원인 중 하나는, 게임의 잠재력과 가치를 과소평가한 데 있다고 볼 수 있겠다.
jujuk@yna.co.kr
23살 된 ‘메이플스토리’, 롯데월드 통째로 빌린다 [오늘의 게임 업데이트]
서울경제 | 노현섭 기자(hit8129@sedaily.com)
![23살 된 ‘메이플스토리’, 롯데월드 통째로 빌린다 [오늘의 게임 업데이트]](/api/uploads/news-260412-3dce9417-25.jpg)
넥슨, ‘메이플스토리’ 고레벨 유저 위한 롯데월드 전일 대관 이벤트펄어비스 붉은사막, 신규 콘텐츠 및 편의성 개선 등 6월까지 업데이트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꼬마버스 타요’ 활용한 컬래버 카트·아이템 추가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23주년을 기념해 이달 29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하루종일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를 대상으로 ‘메이플 아일랜드’ 및 시즌 페스티벌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 체험 환경을 제공한다. 펄어비스(263750) 는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붉은사막의 이용자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전투의 재미를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신규 콘텐츠와 기능을 추가한다. 네오위즈(095660) 가 서비스하는 힐링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Cats & Soup)’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콜라보레이션 진행을 통해 이용자들은 고양이의 숲에서 시나모롤, 폼폼푸린, 포차코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카페를 운영하고 소풍을 떠나는 등 숲속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23주년 기념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일 대관=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23주년을 기념해 이달 29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일 대관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비스 23주년 당일인 이달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한 이용자는 이달 3일 정식 개장한 ‘메이플 아일랜드’의 어트랙션을 포함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다양한 어트랙션과 현재 진행 중인 시즌 페스티벌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를 즐길 수 있으며 전일 대관 행사만을 위해 선보이는 특별한 이벤트까지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입장권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를 대상으로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하며, 1차 예매는 이달 20일 오후 8시, 2차 예매는 24일 오후 8시에 진행한다. 각 예매는 멤버십 코드 발급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1차 및 2차 예매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1차 멤버십 코드는 대표 캐릭터 280레벨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2차 예매에 사용할 수 있는 2차 멤버십 코드는 대표 캐릭터 260레벨 이상 280레벨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발급한다.
또 이달 15일까지 ‘최근 1년간 매일 출석’, ‘코디 아이템 1500개 이상 보유’, ‘익스트림 감시자 칼로스 1회 이상 처치’, ‘2003년 생성 캐릭터 보유’ 등 정해진 9개 조건 중 1개 이상의 조건을 달성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선물한다.
현장에서는 일일 직원으로 등장한 인기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현재 롯데월드 어드벤처 만남의 광장에서 운영 중인 ‘메이플 용사가 되어보자!’ 포토존에는 특별한 케이크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붉은사막 원경 품질 개선 장면. 사진 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 붉은사막, ‘개발자 노트’ 통해 업데이트 예고=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업데이트 계획을 담은 ‘개발자 노트(Dev Update)’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여기에는 붉은사막의 확장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신규 콘텐츠, 글로벌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한 편의성 및 게임플레이 개선 계획을 ‘개발자 노트’에 담았다.
먼저 이용자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붉은사막 전투의 재미를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신규 콘텐츠와 기능을 추가한다.
이용자는 ‘보스 재대결(가칭)’ 기능을 통해 파이웰 대륙에서 마주한 인상적인 보스를 다양한 전략으로 재도전할 수 있다. ‘재봉쇄(가칭)’를 통해 거점 해방의 짜릿한 다대일 전투를 다시 즐기며 자신만의 전투 실력을 시험해볼 수 있다. 치열하고 긴박한 전투를 원하는 이용자 뿐 아니라 전투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을 위해 난이도 설정 기능도 마련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이 보내온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클리프만 사용할 수 있었던 ‘지정타’와 ‘섭리의 힘’ 기술이 ‘데미안’, ‘웅카’ 각 캐릭터의 스타일에 맞게 추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캐릭터가 착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상을 추가해 외형 커스터마이징의 폭을 넓힌다. 기존에 판매하거나 기부만 가능했던 일부 의상들도 직접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새로운 반려동물과 탑승물을 추가해 오픈월드 탐험의 즐거움을 높인다. 마갑 뿐만 아니라 다른 탑승물의 전용 갑옷을 추가해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원거리 그래픽 품질을 개선한 파이웰 모습도 사전 공개했다. 파이웰 대륙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원경 품질을 한층 강화한다.
또 △키보드와 마우스 설정 범위 확장, 게임패드의 일부 버튼 커스터마이징 △의상과 채집물, 퀘스트 아이템과 레시피 등 용도별 전용 보관함 △등에 장착한 무기 감추기 기능을 추가해 탐험 편의성과 게임플레이 퀄리티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붉은사막 공식 OST(Original Soundtrack) 발매도 예고했다. 스팀 사운드트랙 무료 DLC와 글로벌 음악 플랫폼을 통해 게임 속 감동과 여운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
업데이트는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 넷마블(251270)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온라인 쇼케이스 티저 영상 공개=넷마블은 신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달 17일 오후 8시 공개 예정인 쇼케이스에서는 넷마블네오 장현일 PD와 유명 작가 이종범, 인기 인플루언서 옥냥이 등이 출연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 세션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탄생 비화를 비롯해 정식출시 일정과 핵심 콘텐츠. 서비스 방향성도 공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해 2월 24일부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PC 사전등록을 진행한 이용자에게 ‘북부 의상’ 코스튬 1종을 비롯해 ‘비약 선택 꾸러미’ 10개, ‘나이트워치의 보급품 상자’ 5개 등을 보상으로 지급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프로필 테두리와 배경 꾸미기 아이템 각 1종과 외형 변경권 1개를 제공한다. 문자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탈것과 마구 세트도 지급한다.
또 이달 17일 오후 2시부터 스팀(Steam)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아시아 정식출시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이달 23일까지 스팀 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 가능하다. 테스트는 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x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진행=네오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힐링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Cats & Soup)’가 글로벌 인기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이번 콜라보는 특별한 스프 위로 떠오른 신비한 무지개를 보고 ‘산리오캐릭터즈’ 친구들이 찾아왔다는 감성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고양이의 숲에서 시나모롤, 폼폼푸린, 포차코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카페를 운영하고 소풍을 떠나는 등 ‘참을 수 없는 귀여움’이 가득한 숲속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고양이와 스프는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음 달 6일까지 보상을 제공하는 축제 이벤트를 운영한다. 먼저, ‘주사위 이벤트’에서는 보드판을 이동하며 획득한 재화로 ‘시나모롤 미끄럼틀’, ‘폼폼푸린 오르골’ 등 한정판 산리오캐릭터즈 가구와 시설을 얻을 수 있다. 또 7일간 진행되는 ‘출석 이벤트’에 참여하면 누적 출석 일수에 따라 ‘폼폼푸린 미니 코스튬 세트’도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콜라보 한정 패키지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산리오캐릭터즈가 컵 놀이기구처럼 빙글빙글 돌며 등장하는 ‘특별한 손님’을 비롯해 캐릭터 개성을 살린 태엽 장식 ‘인형 친구’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캐릭터별 머리띠, 인형옷, 풍선, 가방 등 다양한 코스튬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분위기를 담은 시설 스킨 세트도 업데이트돼 이용자들이 게임 속 공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꼬마버스 타요’ 컬래버 업데이트=넥슨은 자사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인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꼬마버스 타요’는 새내기 꼬마버스 ‘타요’와 다양한 탈것 친구들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넥슨은 이번 컬래버 업데이트를 통해 ‘타요’의 인기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우선 스피드 카트 ‘타요’와 아이템 카트 ‘앨리스’를 포함한 신규 카트와 ‘앨리스 알약 풍선’, ‘앨리스 사이렌 헤어 장식’, ‘앨리스 구급상자 등장식’ 등 컬래버 아이템 5종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컬래버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매주 랭킹전 2회 승리, 일일 접속 등 미션을 통해 조각을 획득하면 ‘타요’ 스피드 카트, ‘에너지 크리스탈’ 등의 보상과 교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멀티 대전 참여를 통해 습득한 조각으로는 ‘앨리스 알약 풍선’, ‘앨리스 사이렌 헤어 장식’, ‘앨리스 조각’ 등과 교환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앨리스 조각’을 사용해 추첨 이벤트에 참여하면 ‘앨리스’ 아이템 카트, ‘앨리스 풍선’을 비롯해 ‘고급 카트 페인트’, ‘행운의 별 보석’ 등 아이템 9종을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