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3] 뉴스브리핑
26.04.13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8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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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4월 13일 월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4월 13일 월요일)](/api/uploads/news-260413-7032f081-0.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SMR선박기업간담회(10:00, 한국원자력연구원)
▲류제명 2차관, 대외경제장관회의(08:00, 서울청사)
제28차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10:00, 서울청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 대정부질문(14:00, 국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인제군, 지역화폐 앱 개선…이용자 편의 기능 강화
연합뉴스 | 양지웅(yangdoo@yna.co.kr)

![인제군청
[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2/PCM20230918000124990_P4_20260412125909560.jpg?type=w860)
인제군청[인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인제군은 지역화폐 앱 '그리고 앱'의 군민 편의성과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자 이달 말까지 개선 작업을 진행해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군정 주요 정책과 정부지원금 등 각종 혜택 정보를 앱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특히 모바일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큰 글씨 모드를 도입하고, GPS 기반 가맹점 검색 기능도 추가한다.
신용카드 제휴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기능을 차례로 도입하며, 간편결제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인제채워드림카드를 간편결제 앱에 등록하면 실물카드 없이도 모바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인제채워드림카드 가맹점 가운데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이번 앱 개편과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군민들이 지역화폐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화폐가 군민 생활에 더욱 가까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KAIST, ‘보고 판단해 걷는 로봇’ 구현…유로보틱스와 공동 개발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센서 융합으로 ‘인지형 보행’ 진화재난·산업 현장 활용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사람처럼 주변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블라인드 보행’의 한계를 넘어, 시각 정보를 활용해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행 전략을 바꾸는 차세대 지능형 이동 기술이다.
KAIST(총장 이광형)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은 연구실 창업기업인 유로보틱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사족보행 로봇 제어 기술 ‘드림워크++(DreamWaQ++)’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 로보틱스 학술지인 IEEE 트랜잭션 온 로보틱스(T-RO)에 게재됐다.
드림워크++ 계단 보행 모습 (b) 참값 (회색) 과 비교한 드림워크++ 예측 지형 | 드림워크++ 계단 보행 모습 (b) 참값 (회색) 과 비교한 드림워크++ 예측 지형 | |
드림워크++ 계단 보행 모습 (b) 참값 (회색) 과 비교한 드림워크++ 예측 지형 |
드림워크++로 훈련된 보행 제어기 | 드림워크++로 훈련된 보행 제어기 | |
드림워크++로 훈련된 보행 제어기 |
드림워크++ 훈련모습. | 드림워크++ 훈련모습. | |
드림워크++ 훈련모습. |
‘블라인드 보행’ 넘어선 인지 기반 로봇
기존 ‘드림워크(DreamWaQ)’는 관절 엔코더와 관성 센서 등 내부 감각(자기수용 감각)만으로 지형을 추정하는 ‘블라인드 보행’ 기술로, 시각 정보 없이도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다만 장애물과 접촉한 이후에야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드림워크++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기반 외부 감각을 결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로봇이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행 전략을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인지 기반 보행’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다중 감각 기반 강화학습 구조를 적용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센서 오류가 발생해도 다른 감각으로 전환해 보행을 유지하는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사족보행 로봇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휠-족형 로봇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확장성도 갖췄다.
경주 및 실험모습.jpg | 경주 및 실험모습.jpg | |
경주 및 실험모습.jpg |
계단·급경사도 돌파…실험으로 입증된 성능
실험 결과 성능도 입증됐다. 드림워크++를 적용한 로봇은 50개 계단(수평 30.03m, 수직 7.38m)을 35초 만에 주파하며 기존 제어 기술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 35도 급경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등반했으며, 장애물 환경에서는 별도의 경로 계획 없이도 최적 경로를 스스로 선택하는 학습 기반 인지 능력을 나타냈다.
또한 불확실한 지형에서는 자발적으로 멈춰 지면을 탐색하는 ‘탐색 행동’을 보였고, 2.5kg 하중을 실은 상태에서도 41cm 높이 장애물을 극복하는 등 높은 민첩성을 입증했다. 일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는 최대 1m 이상의 장애물 대응 능력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재난 대응, 산업 설비 점검, 산림 및 농업 등 기존 바퀴형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박사 출신으로 현재 크래프톤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이 마데 아스윈 나렌드라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유로보틱스 유병호 대표, 오민호·이동규 CTO, KAIST 연구진과 MIT 박사후연구원 등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로보틱스는 2024년 8월 KAIST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험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보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병호 대표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 출신으로, 명현 교수 연구실에서 로봇 자율보행 기술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공동 창업자인 오민호·이동규 CTO 역시 KAIST 박사 출신으로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로봇 산업의 운영체제(OS)’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자율보행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 확장을 추진 중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
명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이 단순히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단계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다양한 실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이동 기술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에어컨 수요 급증 대비
지디넷코리아 | 전화평 기자(peace201@zdnet.co.kr)

4월 한 달간, 무풍 에어컨 10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며 삼성전자가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한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2월부터 풀가동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에는 한 달간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며 역대급 더위에 대비해 고객 지원을 강화다.

삼성전자가 다가오는 더위로 급증하는 에어컨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생활 패턴과 공간에 맞춰 최적의 냉방 환경을 제공하는 AI 무풍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2026년형 에어컨 신제품은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2종이다.
신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AI·모션 바람' 기능은 사용자의 위치와 공간 구조를 반영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정교하게 제어한다.
'AI·모션 바람'은 ▲사용자가 있는 공간으로 냉기를 바로 전달하는 'AI 직접' ▲사용자가 없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는 'AI 간접' 등 AI 기반으로 동작하는 바람 2종과 ▲순환 ▲원거리 ▲무풍 ▲맥스(Max)등 일반 모션 바람 4종으로 구성됐다.
벽걸이형 신제품은 이에 더해 '상하' 바람까지 총 7가지 바람을 제공해 실내를 빠르고 고르게 냉방한다.
이외에도 ▲실내외 환경과 공기질,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냉방 방식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AI 쾌적' 모드 ▲공간의 습도까지 쾌적하게 관리하는 '쾌적제습'을 갖춰 실내 환경을 한층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워졌다.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는 슬림한 바디와 풀 메탈 패널, 패브릭 패턴의 측면 디자인으로 공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는 심플한 그리드 디자인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자연스러운 대화로 손쉽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와 연동한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맞춘 맞춤형 냉방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4월 한 달간 무풍에어컨 1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부터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창문형 에어컨' 등 삼성 에어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및 캐시백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KT 박윤영 대표, 부산 국제통신센터 찾아 인프라 점검
연합뉴스 | 오지은(built@yna.co.kr)


(서울=연합뉴스) KT는 박윤영 대표가 부산 KT국제통신센터를 방문해 세계 주요 대륙과 국가로 연결되는 통신 인프라를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박윤영 대표가 KT국제통신센터의 국제해저케이블 전시실에서 KT의 해저케이블 인프라와 육양국 접속 및 연결 현황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2026.4.12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700g 벽돌폰에서 '손 안의 AI 비서'까지…격동의 휴대폰 변천사[CDMA 30년③]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700g 벽돌폰에서 '손 안의 AI 비서'까지…격동의 휴대폰 변천사[CDMA 30년③]](/api/uploads/news-260413-7032f081-5.jpg)
벽돌폰에서 갤럭시 S26까지 이어진 단말기 잔혹사와 승전보애니콜·스타텍 추억 넘어 온디바이스 AI 시대로…미래 '앰비언트 컴퓨팅' 주권 조준

삼성전자가 내놓은 국내 최초 휴대폰 'SH-100'. (사진=삼성전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 1996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상용화는 우리 주머니 속의 풍경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30년 전 둔탁한 무전기를 연상케 했던 이른바 '벽돌폰'에서 시작된 여정은 이제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읽어내는 인공지능(AI) 비서로까지 이어지며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위상을 상징하고 있다.
CDMA 기술의 등장은 단순히 통화 방식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단말기 설계의 패러다임까지 뿌리째 뒤흔들었다. 1세대 아날로그(AMPS) 방식 시절, 휴대폰은 무거운 배터리와 거대한 안테나를 감당해야 하는 '장비'에 가까웠다.
'부의 상징' 벽돌폰과 시장을 흔든 '메기' 스타택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내놓은 국내 최초 휴대폰 'SH-100'은 무게만 700g을 훌쩍 넘겨 '벽돌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당시 휴대폰 가격은 차 한 대 값에 육박해 일부 부유층이나 기업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본격적인 휴대폰 대중화의 신호탄이 바로 1996년 1월 CDMA 상용화와 함께 터져 나왔다.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이 도입되면서 단말기 소형화와 경량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모토로라 스타택(StarTAC). (사진=모토로라) *재판매 및 DB 금지
이때 등장해 국내 시장을 뒤흔든 '메기'가 바로 모토로라의 '스타택(StarTAC)'이다. 세계 최초의 폴더폰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6000만대 이상 팔려나간 스타택은 휴대폰을 현재의 용어 그대로 ‘휴대기기'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88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을 적용한 것. 특히 전용 케이스와 함께 허리춤에 차고 다닐 수 있었던 스타택의 개폐음은 당시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부의 상징이자 독보적인 감성 아이콘으로 통했다.
외산 폰의 파상공세 속에서 국내 기업들은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CDMA 상용화 전부터 ‘한국 지형에 강하다'는 슬로건을 앞세운 애니콜 'SH-770'을 통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고, 이후 2000년대 초반 '조약돌폰(SGH-T100)'과 '벤츠폰(SGH-E700)' 등 세련된 디자인의 단말기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신화를 썼다.
업계에서는 이 시기를 거치며 휴대폰이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이자 명품의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텐밀리언셀러 시대를 이어간 삼성전자의 피쳐폰 ‘SGH-E700’.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CDMA를 기반으로 한 통신 속도의 진화는 단말기의 기능적 폭발을 불러왔다. 64화음 벨소리에서 시작된 멀티미디어 혁명은 카메라 폰, MP3 폰, 그리고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는 '가로본능폰' 같은 파격적인 폼팩터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LG전자의 '싸이언(CYON)' 역시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단말기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이끌었다. 당시 한국의 휴대폰은 '월드 퍼스트' 수식어를 독점하며 전 세계 트렌드를 주도했다.
'아이폰 쇼크'를 넘어 글로벌 맹주가 된 갤럭시
LG유플러스, 13일부터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업데이트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연말까지 전 고객 대상 순차 실시…IMSI 체계 난수로 개편실물 유심·eSIM 등 577만 장 확보…'수급 대란' 없을 듯
![[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2/AKR20260412014900017_01_i_P4_20260412091412674.jpg?type=w860)
[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LG유플러스가 오는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 및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 체계에 난수를 도입하는 보안 강화 조치를 적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IMSI 생성 방식과 관련된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IMSI는 유심에 저장되는 15자리 번호로, 국가번호와 이동통신사 식별번호, 개인 식별번호 등으로 구성되며 통신망에서 이용자를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4세대 이동통신(4G) 도입 이후 최근까지 IMSI 값을 생성할 때 가입자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발급해왔다.
이런 방식은 난수를 활용하는 SK텔레콤·KT와 달라 업계와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IMSI 단독으로는 해킹 피해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할 경우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IMSI 유출이나 해킹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전 고객 대상 IMSI 난수화 조치를 결정했다.
유심 수급이 부족해 교체가 어려운 '유심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체 시작 시점 기준으로 이동통신(MNO) 209만장, 알뜰폰(MVNO) 168만장 등 실물 유심 377만장과 이심(eSIM) 200만장 등 총 577만장을 확보한 상태다.
전날까지 매장 방문 예약 인원은 MNO 14만8천154명, MVNO 9천657명 등 총 15만7천81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1%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 8일부터 'U+원'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방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매장과 날짜, 시간대를 선택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노후 유심이거나 일부 자급제 단말을 제외하면 상당수 이용자는 매장 방문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해도 교체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지참해야 한다. 대리 방문 시에는 위임 관련 서류가 추가로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시행 초기 전국 1천719개 매장에 약 5천700명의 현장 인력과 522명의 본사 지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국 노인복지관 61곳에서 교체를 돕고, 복무 중인 현역 군 장병은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요청 시 택배로 업데이트와 교체를 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최근 1년 사이 SK텔레콤과 KT에 이어 이동통신 3사 모두가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게 됐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해킹 사고를 계기로 유심 교체를 진행한 바 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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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AI 시대 보안 '구멍', 결국 사람 문제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기자수첩]AI 시대 보안 '구멍', 결국 사람 문제](/api/uploads/news-260413-7032f081-7.jpg)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터질 때마다 기업들은 비슷한 대책을 내놓는다.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 점검을 강화하겠다, 모니터링을 보완하겠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늘 빠지는 질문이 있다. 그 시스템을 실제로 돌리고 로그를 읽으며 이상징후를 초기에 잡아낼 사람이 충분하냐는 질문이다.
이제 보안사고는 장비가 없어서 일어나는 시대가 아니다. 솔루션은 이미 웬만한 기업에 다 들어가 있다. 문제는 운영이다. 정보보호는 기술보다 운영에 가깝고 운영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5 정보보호 공시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757개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11.2명이다. 정보기술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도 평균 6.7%에 그친다. 기업들이 AI(인공지능)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말하지만 그 기반을 지키는 인력은 생각보다 얇다.
업종별 격차는 더 크다. 정보통신업의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5.4명, 금융 및 보험업은 22.8명이다. 반면 건설업은 3.4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2.7명이다. 같은 개인정보를 다뤄도 어떤 기업은 조직으로 막고, 어떤 기업은 몇 명 안되는 인력으로 버티는 구조다.
보안의 위상과 투자규모가 함께 움직인다는 점도 눈에 띈다.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가 임원인 기업은 전체의 70.9%인데 이들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41억원, 평균 전담인력은 14.2명이다. 반면 CISO가 임원이 아닌 기업은 평균 투자액 10억원, 평균 전담인력 3.9명에 그쳤다. 보안을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조직 안에서 중요한 자리로 대우하는 것은 다르다는 뜻이다.
결국 사고는 시스템이 아니라 빈약한 운영에서 커진다. 로그를 놓치고 권한을 과하게 열어두며 이상행위를 평소와 다르게 읽어내지 못할 때 사고가 터진다. AI 시대에는 이 문제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데이터는 많아지고 공격은 정교해지는데 그 신호를 해석할 사람은 여전히 부족하다.
보안은 더이상 전산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기업의 신뢰문제다. 사람에게 돈을 더 쓸 필요가 있다. 사람이 부족하면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마지막 방어선은 결국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다.

"지도 앱 켰더니 벚꽃잎 흩날리네" 봄바람 살랑대는 '네이버 거리뷰'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전국 6대 명소에 특별효과 적용

벚꽃효과가 적용된 석촌호수 거리뷰. /사진 제공=네이버
벚꽃 시즌에 네이버지도가 주목받는다. 온·오프라인 경험을 잇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고도화 중인 네이버지도는 올해 벚꽃 시즌을 맞아 거리뷰에 벚꽃 특별효과를 적용했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는 △진해 군항제 안민고개 △잠실 석촌호수 △경주 보문단지 △해운대 달맞이길 △강릉 경포대 △여의도 윤중로 전국 6대 벚꽃명소의 거리뷰에 흩날리는 벚꽃잎 효과를 적용했다. 짧은 개화기간에 벚꽃의 경험을 네이버지도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만개한 벚꽃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효과는 젊은층에서 호응을 얻어 이용자가 증가세를 보인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 거리뷰 이용자의 60% 이상이 1030세대다. 봄나들이 시즌이 시작된 지난 3월 4주차 토요일 기준 거리뷰 이용자수는 전주 대비 약 30% 증가했다.
네이버는 거리뷰 외에도 네이버지도 상단에 '벚꽃명소' 버블 키워드를 생성했다. 이를 클릭하면 전국 벚꽃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벚꽃 외에도 봄꽃명소, 유채꽃, 동백꽃, 봄 여행지, 피크닉 등 다양한 키워드를 제공한다. 또 △운영 중 △쿠폰 △네이버 예약 △휠체어 출입가능 등의 필터를 마련해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장소를 탐색할 수 있다. 클립도 1030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클립 창작자 중 1030세대 비중은 약 62%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클립 1030세대 방문자수와 체류시간은 같은 해 1분기 대비 각각 70%, 202% 증가했다. 네이버는 클립을 네이버지도 리뷰와 통합검색에 연동해 네이버지도 발견 탭에서도 이용자들이 남긴 벚꽃명소 클립 리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지도는 앱 하나로 벚꽃 등 로컬트렌드를 발견하고 거리뷰 등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 중"이라며 "온라인에서의 발견을 오프라인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나아가 생생한 공간경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 네카오 다음 혁신이 될까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토스, 네카오 다음 혁신이 될까 [김현아의 IT세상읽기]](/api/uploads/news-260413-7032f081-9.jpg)
승부사 이승건의 직진,플랫폼 공식을 다시 쓸 수 있을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플랫폼 산업의 지난 10년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규정해왔다. 검색과 메신저로 트래픽을 확보한 뒤 결제와 금융을 얹는 ‘플랫폼 → 트래픽 → 금융’의 확장 공식이었다.
그런데 이 공식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플레이어가 있다. 토스, 그리고 그 중심에 이승건 대표다.
IBK와의 출발점…핀테크 판을 연 협력
토스의 성장에는 초기부터 금융권과의 제휴가 결정적이었다. 특히 IBK기업은행과의 협력은 상징적인 분기점이었다. 2015년 전후 정부의 핀테크 규제 완화 흐름 속에서 공인인증서 의무와 액티브X 규제가 폐지되며 간편송금 환경이 열렸다. 이 과정에서 토스는 IBK기업은행과 실시간 출금 기반 펌뱅킹 제휴를 맺으며 서비스 기반을 확보했다.
초기 제도 불확실성이 컸던 상황에서 은행권 협력은 토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결정적 발판이 됐다. 특히 2015년 1월 금융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승건 대표가 “은행 협조 없이는 핀테크 확장이 어렵다”고 대통령 앞에서 발언하고, 당시 동석했던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화답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탄 점은 업계에서 ‘승부수’로 평가된다.
다만 이 시기 토스의 성장 역시 규제 완화라는 정책 환경 변화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이승건 대표는 운이 참 좋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에서 시작해 일상으로”…역방향 확장
네이버와 카카오는 트래픽을 먼저 확보한 뒤 금융을 얹었다. 반면 토스는 금융에서 시작해 생활 영역으로 확장했다.
간편송금으로 출발한 토스는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페이먼츠로 이어지며 종합 금융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토스모바일, 토스플레이스까지 더하며 오프라인 영역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초기 IT기업들이 부담스러워하던 금융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내부로 흡수해 계열화한 점은 분명한 성과다. 다만 동시에 금융·통신·결제·플랫폼이 한 기업 내부로 집중되면서 규제 리스크 역시 함께 커졌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토스에게 금융은 기능이 아니라 ‘입구’다. 그러나 그 입구가 너무 넓어지면서, 이제는 복합 금융그룹에 가까운 구조적 복잡성도 안고 있다.
최근 토스 전략의 핵심은 결제 경험의 재설계다. 토스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단말기와 가맹점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서 나아가 얼굴결제까지 진행하고 있다.
얼굴 인식 결제는 카드·QR·비밀번호 없이 결제가 가능한 구조다. 매장에서 얼굴만으로 결제가 완료되고, 가맹점은 별도 입력 없이 고객을 식별한다.
이는 편의성 혁신이면서 동시에 논쟁적인 영역이기도 하다. 생체정보 활용은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이슈를 동반할 수밖에 없고, 규제 환경에 따라 확장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결제 순간을 데이터 플랫폼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수용성과 제도적 정합성을 넘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 |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 |
“구조”…이승건식 운영 방식
토스 내부에서는 이승건 대표를 두고 “워커홀릭이면서 구조로 밀어붙이는 리더”라는 평가가 나온다. 슬랙 중심의 비동기 협업, 결정적 순간의 개입 방식은 조직 운영 자체가 구조 설계와 맞닿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러한 강한 구조 중심 문화는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조직 피로도나 의사결정 집중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존재한다. 토스가 사람을 많이 뽑고, 이직률 역시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토스는 최근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 2조6,983억 원(전년 대비 38% 증가), 영업이익 3,360억 원, 순이익 2,01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역시 각각 흑자 전환과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핀테크 산업 전반이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시장에서는 “성장 국면은 확인됐지만, 다음 단계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규제 대응력”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토스 조직문화는 종종 예측 불가능한 유머로 설명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일화로, 이승건 대표는 토스 초기 이사간 사무실 출입문에 북어를 걸어뒀다. 한국에서 북어는 이사 때 액운을 막고 새 출발을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이를 스타트업 특유의 방식으로 받아들여 ‘의식’처럼 활용한 셈이다.
또 만우절이면 직원들 복지와 관련된 반 농담 반 실행 글을 올린다. 금융이라는 가장 보수적인 산업 안에서 가장 비보수적인 조직 문화를 유지하려는 시도다.
네이버·카카오 vs 토스, 갈라지는 전략
세 회사의 방향은 다르다.
네이버는 AI 기반 추천과 결제서비스 중심으로 금융을 재구성하고 있고, 카카오는 메신저 기반 연결성을 금융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는 두나무와의 결합, 카카오는 스테이블코인 논의 등으로 확장 축을 넓히는 모습이다.
반면 토스는 결제·계좌·소비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돈의 흐름’ 자체에 집중한다. AI 활용은 검토되고 있지만, 기술 서사보다는 구조 설계와 실행에 방점이 찍혀 있다.
토스의 확장은 쉽지는 않다. 오프라인 진출은 비용 부담이 크고, 금융 규제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다. 얼굴결제와 같은 생체 기반 서비스는 사회적 수용성과 보안 논쟁도 동반한다.
무엇보다 토스의 가장 큰 리스크는 ‘확장 속도에 비해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는 문제’다. 금융·통신·결제·오프라인 인프라가 동시에 커지면서 관리 난이도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럼에도 플랫폼의 본질은 결국 흐름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만 하다. 기술은 바뀌어도 돈의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플랫폼의 다음 시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가장 복잡한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리는 플레이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 다음 시대의 규칙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이름 중 하나가 토스다.
“GPU 올인 시대 끝낸다”…NPU로 판 뒤집는 ‘한국판 딥시크 전략’ 가속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리벨리온·퓨리오사AI·딥엑스·모빌린트 총출동AI 인프라 ‘GPU→NPU’ 전환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국 딥시크가 화웨이 칩에 최적화한 차세대 모델을 앞세워 ‘탈(脫) 엔비디아’ 흐름을 이끄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산업의 축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대규모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inference)’과 에이전트 운영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학습에서는 GPU가 강점을 보이지만, 서비스 단계에서는 효율성과 확장성이 중요해지면서 NPU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GPU에서 NPU로”…SKT·Arm·리벨리온 ‘원팀’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Arm, 리벨리온과 함께 ‘CPU+NPU’ 기반 AI 서버 구축에 나서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Arm CPU가 시스템을 총괄하고, 리벨리온 NPU가 AI 추론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투자와 인프라까지 결합된 ‘원팀 전략’으로 평가된다. SK그룹과 Arm이 리벨리온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만큼,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수직 통합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은 GPU 의존도를 낮추고, 추론 특화 NPU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감지된다. Arm, AMD, 인텔이 AI 칩 시장 주도권을 두고 직접 경쟁에 나서면서, 기존의 ‘설계-제조’ 분업 구조가 빠르게 해체되고 있다. Arm은 자체 AI CPU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AMD는 GPU와 서버 CPU를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인텔 역시 차세대 공정과 AI PC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격을 모색 중이다.
삼성SDS·퓨리오사AI, NPU 클라우드 확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SDS는 퓨리오사AI와 협력해 N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NPUaaS)를 7월 쯤 출시할 예정이다.
2세대 NPU ‘RNGD(레니게이드)’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은 별도 장비 없이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SCP 환경에 최적화된 NPU 서비스 구현을 위해 협력을 이어왔으며, 기존 GPU 중심 클라우드에 국산 NPU 선택지를 추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1장부터 8장 단위까지 유연한 자원 활용이 가능하고, 스토리지·네트워크 등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계도 지원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리벨리온 NPU가 KT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된 데 이어 가비아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를 GPU 중심 구조에서 NPU 기반으로 전환되는 신호로 해석한다.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강조된다. 퓨리오사AI는 “해외 고객사 벤치마크 기준 동일 전력 조건에서 엔비디아 RTX PRO 6000 대비 최대 7배 이상의 효율을 보였고, 총소유비용(TCO)을 약 40%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넘어 ‘엣지 AI’로 확산
AI 인프라 혁신은 데이터센터를 넘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딥엑스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올해 CES 기간중에서 올해 양산하는 로봇에 탑재를 확정하였고, 최근에는 2세대 피지컬 AI 칩 ‘DX-M2’에 대해 VLA 및 VLM등 피지컬 AI 핵심 알고리즘 기반 로봇 핵심 기술에 대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데이터센터 도움 없이 기기 자체에서 생성형 AI을 구동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또한 바이두와는 로봇, 드론을 비롯해 AI 제조와 같은 공장 자동화를 위한 AI 및 피지컬 AI 시스템 기술에 대해 협력중이며, 글로벌 8개국 8개 피지컬 AI 핵심 산업에서 30여개 구매주문을 받는 등 글로벌 비지니스를 성공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모빌린트도 포스코DX와 협력해 제조·물류 환경 중심 AI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포스코DX는 모빌린트에 약 30억 원을 투자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엔비디아 GPU는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적합하지만, 전력 소모와 가격 측면에서 대량 양산에는 한계가 있다”며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서는 초저전력 NPU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 기반 코드에서 API 일부만 변경하면 호환 가능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개발 중이며, 5년 내 피지컬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칩 최적화‘ 경쟁…한국형 생태계 구축
화웨이, 캠브리콘 등 중국 AI반도체 회사들과 협업하는 딥시크 사례가 보여주듯 AI 경쟁의 핵심은 모델 자체를 넘어 ’칩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다. 특정 반도체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전략이 성능과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에서도 ▲NPU 최적화 소프트웨어 ▲NPU 기반 클라우드 ▲산업 현장 중심 AI로 이어지는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는 단순한 GPU 대체가 아니라 설계 철학 자체가 바뀌는 단계”라며 “어떤 칩에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GPU 중심 시대에서 NPU가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굶었습니다, 죄송합니다"…편지 남기고 음식 훔친 일용직 근로자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성남시의 한 무인점포 입구에 붙은 사과 편지 사진이 올라왔다. 절도를 저지른 A씨는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남겼고, 이를 접한 점주 B씨는 단호한 대응을 예](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2/NISI20260412_0002108670_web_20260412150830_20260412172819420.jpg?type=w860)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성남시의 한 무인점포 입구에 붙은 사과 편지 사진이 올라왔다. 절도를 저지른 A씨는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남겼고, 이를 접한 점주 B씨는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사과 편지를 남긴 후 무인점포에서 음식을 훔친 남성을 상대로 점주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성남시의 한 무인점포 입구에 붙은 사과 편지 사진이 올라왔다.
편지를 작성한 일용직 근로자 A씨는 "겨울에 일을 하지 못해 돈이 없다. 5일을 굶었다"고 밝혔다. "배가 고파서 죄를 지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절도를 저지른 A씨는 "꼭 두 배로 갚겠다. 신고는 하지 말아 달라"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상황을 파악한 점주 B씨는 입장문을 통해 "닭강정 등 10여 종의 물건을 가져가셨는데, 명백한 절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상황인지 알 수도 없고, 다 이해해서 음식을 모두에게 내준다면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면서 "아직 경찰에게 신고하기 전이다. 이번 주까지 꼭 전화를 달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절도는 정당화될 수 없다", "저 정도로 많이 가져간 수준이면 생계형 범죄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씁쓸한 사연", "연락이 올 경우에는 선처해주면 좋겠다"면서 A씨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는 반응도 나왔다.
절도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무관하게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형법 제329조에 따르면 절도를 저지른 사람은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생계형 범죄라는 점이 입증될 경우 양형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SNS 뒤흔든 '1320만원' 종이 상자 드레스…알고 보니 'AI 이미지'?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 뉴스18을 비롯한 외신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골판지 상자로 제작된 드레스 사진이 AI로 생성됐다고 보도했다. (사진='celebsimulation' 인스타그램](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2/NISI20260412_0002108658_web_20260412142734_20260412161816995.jpg?type=w860)
[서울=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 뉴스18을 비롯한 외신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골판지 상자로 제작된 드레스 사진이 AI로 생성됐다고 보도했다. (사진='celebsimulation'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골판지 박스 드레스'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로 밝혀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인도 뉴스18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골판지 상자로 제작된 드레스 사진이 AI로 생성됐다고 보도했다.
처음 사진이 올라왔을 당시 이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신제품으로 알려졌다. SNS 상에는 메건 폭스, 로버트 패틴슨 등 유명 배우들이 이 드레스를 입고 있는 사진도 올라왔다.
발렌시아가는 과거부터 일상적인 물건을 패션 아이템에 접목하는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중국 배우 장징이가 영화제에 참석할 때 가지고 온 '노란색 비닐봉투' 파우치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골판지 상자 드레스를 처음 접한 누리꾼들은 발렌시아가의 과거 행적때문에 실제 제품으로 믿었다.
그러나 이 사진은 현실에 있을법한 가짜 패션 디자인을 제작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celebsimulation'이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계정은 드레스 사진을 올리면서 "패션이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 드레스의 가격은 8900달러(약 1322만원)로 알려졌다"고 적기도 했다.
해당 계정은 골판지 상자 드레스 외에도 계란 판으로 만든 옷, 빗자루를 모방한 디자인 등을 공유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옷은 아니지만, 첫눈에는 사람을 속일 정도로 현실성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의 진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우리 집 고양이가 좋아할 디자인", "정말 비싼 농담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서] AX 관심 높아졌지만…日 '아날로그' 감성 여전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현장에서] AX 관심 높아졌지만…日 '아날로그' 감성 여전](/api/uploads/news-260413-7032f081-13.jpg)
일본 재팬 IT 위크 전시 현장일본식 하드웨어 발상 여전AI 전시장은 붐비지만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
[도쿄(일본)=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일본 내 AX(인공지능 전환)에 대한 수요는 분명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주한 실제 서비스 완성도와 활용 수준은 기대와 달리 아직 ‘태동기’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었다.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IT 위크’ 현장. AI 전시관은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공간 중 하나로, 일본 기업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각 기업들은 대형 부스를 꾸리고 자사 AI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소개했지만, 체감된 기술 수준은 다소 간극이 있었다.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전시회 ‘재팬 IT 위크’ 행사의 기버리(Givery) 부스에 관람객이 AI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전시회 ‘재팬 IT 위크’ 행사의 기버리(Givery) 부스에 관람객이 AI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전시회 ‘재팬 IT 위크’ 행사의 기버리(Givery) 부스에 관람객이 AI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현장에서 접한 다수의 서비스는 생성형 AI 붐 초기 단계, 이른바 ‘GPT 3.0 감성’에 가까운 기능 중심 제품들이었다. AI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구현은 음성 인식, 번역, 요약 등 기존 기능을 묶어놓은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AI 도입”이라는 메시지는 강했지만, 글로벌 AI 트렌드와 비교하면 혁신성 측면에서는 고개가 갸웃해지는 장면도 곳곳에서 보였다.
대표 사례로 기버리(Givery)는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카드형 AI 통번역 기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음성을 녹음해 번역하고, 회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주요 논점과 할 일을 자동 추출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TV 광고와 택시 광고까지 진행되며 적극적인 시장 확산에 나선 모습이었다.
4월 6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Givery Ai의 법인용 AI 레코더. (사진=Givery) | 4월 6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Givery Ai의 법인용 AI 레코더. (사진=Givery) | |
4월 6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Givery Ai의 법인용 AI 레코더. (사진=Givery) |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링형태의 AI 번역기 'TeweekAI X10' |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링형태의 AI 번역기 'TeweekAI X10' | |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링형태의 AI 번역기 'TeweekAI X10' |
이와 유사하게 스마트폰 후면에 부착하는 링 형태의 번역기 ‘TeweekAI X10’도 눈에 띄었다. 버튼을 누르면 AI 통역이 실행되는 구조로, 휴대성과 직관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다만 이러한 접근은 기능 자체보다 ‘디바이스’에 중심을 둔 설계라는 점에서 글로벌 흐름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 두 기기는 휴대성을 강조했지만, 글로벌 AI 서비스의 방향성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나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앱 하나만 까면 될 서비스를 별도의 전용 하드웨어를 통해 구현하는, 이른바 ‘아날로그 감성’의 기기 중심 접근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전시회 ‘재팬 IT 위크’ 행사 AI 부스에 사람이 붐비고 있는 가운데, AI 면접 솔루션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전시회 ‘재팬 IT 위크’ 행사 AI 부스에 사람이 붐비고 있는 가운데, AI 면접 솔루션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전시회 ‘재팬 IT 위크’ 행사 AI 부스에 사람이 붐비고 있는 가운데, AI 면접 솔루션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AI 활용 사례에서도 유사한 온도차는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AI가 지원자의 면접을 진행하거나 역량을 평가하는 솔루션이 혁신 사례처럼 소개됐지만, 이미 한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상용화된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별 AI 활용 격차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2025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사용률은 30.7%로 세계 18위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19.1%에 머물렀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기업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GPU 인프라 등 기반 기술을 확보한 한국 기업들에게는 일본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으로 기대된다.
재팬IT위크 현장을 찾은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장은 한국 기자들을 만나 격세지감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옛날에 방송통신 장비 글로벌 전시를 나가면 소니, 후지쯔 같은 일본기업이 우리보다 앞서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반도체, AI 시대가 왔고 일본이 늦어졌다”면서 “협회사 12개사를 포함해 총 43개사가 이번에 전시를 꾸렸는데 우리 기업의 개척 정신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LG 품 안긴 베어로보틱스, 고하중 AMR 시장 진출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고하중 AMR ‘카티’ 앞세워 산업 물류 공략최대 1.5톤 적재·SLAM 기반 자율주행 적용LG전자 편입 이후 SW·제조 시너지 본격화서빙로봇 넘어 공장·창고 자동화로 확장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LG전자(066570) 자회사로 편입된 베어로보틱스가 고하중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을 앞세워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빙로봇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장·창고 등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베어로보틱스는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물류·공급망 전시회 ‘MODEX 2026’에서 최대 150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 ‘저상형 카티’ 제품을 소개하고 북미 산업용 물류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서빙로봇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온 회사는 2024년 LG전자 투자를 계기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기존 서비스 로봇에서 확보한 자율주행·군집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어로보틱스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카티' 시리즈 (사진=베어로보틱스) | 베어로보틱스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카티' 시리즈 (사진=베어로보틱스) | |
베어로보틱스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카티' 시리즈 (사진=베어로보틱스) |
카티는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작업 환경 내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경로를 조정한다. 주행 정확도는 ±10mm, 도킹 정확도는 ±5mm 수준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400·600·1000·1500kg 등 다양한 적재 용량 라인업으로 구성해 공장 현장과 물류창고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저상 구조와 베이스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리프트 플레이트를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유연한 이동과 도킹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별도 자석 테이프나 바닥 인프라가 필요한 기존 자동유도차(AGV)와 달리 별도 인프라 변경 없이 도입할 수 있어 확장성과 유연성이 높다는 평가다. 중앙 제어 시스템을 통해 500대 이상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군집제어 기술도 강점으로 꼽힌다.
적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카티는 팔레트 운송, 컨베이어 연계 물류, 트롤리 이송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될 수 있으며 생산라인 인접 구역까지 자동화를 확장할 수 있다. 고밀도 물류 환경에서도 실시간 경로 최적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어로보틱스는 LG 스마트팩토리에서 운영 경험을 확보하며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LG전자가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로봇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공급망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사업 확장 속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상업용 로봇 사업을 통합하는 등 로봇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베어로보틱스의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와 군집제어 기술에 LG전자 제조 역량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더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 보안/해킹
중동發 사이버 리스크 확산…금감원, 위험정보 전파 2.5배로↑
연합뉴스 | 강류나(newna@yna.co.kr)

지난달 카드사 대상 디도스 공격 감지…"예방 체계 강화"
![IT 보안사고 (PG)
[강민지 제작.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3/PCM20240725000135990_P4_20260413055514515.jpg?type=w860)
IT 보안사고 (PG)[강민지 제작.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중동 전쟁 이후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노린 사이버 공격 등이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전파한 위협정보 건수가 한 달 새 배 넘게 증가했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금융보안통합관제시스템 '퍼스트(FIRST)'를 통해 전 금융사에 전파한 보안 위협 건수는 지난 3월 한 달간 전월 대비 2.5배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올해 초 디지털 보안 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관련 조직을 디지털리스크 분석팀과 감독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전쟁발발 직전인 2월 말 FIRST를 본격 가동해 소프트웨어 취약점, 사이버 공격 동향, 전자금융 부정 결제 등 주요 위험 요인을 전 금융사에 실시간 전파하고 있다.
위험정보 전파 증가는 이란 등 국가 배후의 해킹 세력이 미국과 이스라엘 등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이 노출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공통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국내 금융권도 사실상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최근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사 대상 해킹 첩보 신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국내 한 카드사를 겨냥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포착돼, 금감원은 FIRST로 500여개 금융사에 실시간 알림을 전파해 선제 대응했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란은 사이버 공격 능력이 강한 국가"라며 "글로벌 SW 취약점 노출 시 우리 금융권도 간접적으로 영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사이버 위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민간 분야(금융·유통 등) 침해사고 신고는 2023년 1천277건, 2024년 1천887건, 2025년 2천383건으로 2년 만에 86.6% 늘어났다.
임 교수는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악성코드 생성이 자동화되면서 공격이 더욱 정교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 영향도와 사고 빈도 등을 종합해 디지털 리스크 고위험사를 선정하고, 보안 분석 주기도 단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위험사로 분류될 경우 경영진 면담, 현장점검 등 사전 예방 체계를 가동하고 엄중 제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 사태와 FIRST 도입이 맞물리면서 적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례 공유와 상시 감시를 통해 사전 예방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newna@yna.co.kr
‘친이란 해커’ 90여개 집결…이란·이스라엘 사이버전 공급망까지 확대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이란 전쟁이 물리적 충돌을 넘어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격 대상이 이란과 이스라엘을 넘어 제3국 공급망까지 넓어지고 있다.
12일 정보보안 전문 기업 에스투더블유(S2W)는 이란 사이버전 양상 분석 보고서에서 사이버전이 양국의 우방국과 글로벌 공급망을 타격하는 형태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월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작전 '장대한 분노'가 이번 사이버전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전쟁 발발 직후 다크웹 내 이스라엘과 이란 관련 언급량이 직전 대비 약 3배 증가했고, 텔레그램에서는 최소 94개 이상 친이란 성향 해커 그룹이 공격을 예고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전쟁 시기와 비교하면 다크웹 활동성은 5배 이상 증가해 일평균 21.2개 포스트가 게시됐다.
S2W는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우방국인 걸프 지역 국가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리적 인접성과 주둔 미군 기지, 에너지 허브 역할 등으로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공격자는 단순히 본사 위치뿐 아니라 공급망, 군사·방산 협력 관계를 기준으로 타깃을 선정하고 있다. 이에 분쟁 지역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국가의 기업이나 조직이라도 우호 관계에 있다면 공격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번 사이버전은 지능형 지속 위협(APT) 그룹, 랜섬웨어 조직, 해커가 계층을 이루는 피라미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소수 정예 조직이 공격을 수행하면 말단 해커가 공격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양측의 주요 해킹 수법으로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가 56.6%로 가장 많았고, 데이터 유출과 웹사이트 변조 순으로 나타났다.
S2W는 거세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과 기업에 철저한 보안 태세를 당부했다. 유출된 계정 정보를 이용한 시스템 침투 시도가 활발한 만큼 주요 계정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미리캔버스로 만든 이미지.
해커 표적 된 ‘의료데이터’…환자 생명도 위협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조사대상 병원 16.7% 보안예산 0원

미리캔버스가 그린 일러스트
환자의 진료 기록 등 의료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지만, 국내 대다수 의료기관이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사이버 공격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의료기관 사이버보안 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41곳)과 종합병원(222곳) 등 전국 의료기관 263곳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을 실시한 결과 44곳(16.7%)은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다.
정보보안 예산은 정보시스템에 대한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유지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활동 등에 들이는 재원을 말한다.
전체 응답 의료기관의 79.1%는 정보보안 담당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병원 한 곳의 정보보안 담당 인력도 평균 0.9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았다.
특히 대형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정보보안 예산은 8억2260만원이지만, 종합병원은 5870만원에 그쳐 병원 규모에 따른 보안 투자 격차가 매우 컸다.
보안 공백은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 이내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겪은 병원은 전체 응답 기관의 6.5%(17곳)였다. 사고 주요 원인(복수 선택)은 외부 사이버 공격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스템 노후화 등 기술적 취약점이 13건, 관리적 취약점이 10건이었다.
한 종합병원은 컴퓨터를 잠그는 악성 프로그램 공격을 받아 20테라바이트에 달하는 환자 영상 데이터가 암호화됐고, 일부 데이터는 영구적으로 손실됐다. 또 다른 소규모 의원에서는 환자 진료 기록을 볼 수 없게 됐고, 해커에게 가상화폐로 약 126만원을 직접 지불한 뒤 복구할 수 있었다.
백업 데이터를 만들어 뒀지만 기존 시스템과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로 방치해 본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동시에 파괴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24시간 해킹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병원은 전체 응답 기관의 57%에 불과했고, 해킹 사고가 발생해도 관계 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들은 법적 부담(43.4%)과 평판 손상 우려(40.2%) 등을 신고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로 꼽았다. 환자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을 때 겪게 될 법적 책임과 환자 감소 등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사고를 숨겼다.
보안 업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술적인 자문이나 교육보다도 당장 현장에 투입할 예산과 사람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 해킹 신고율을 높이려면 법적 보호 제공과 신고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의료기관의 사이버 보안이 더 이상 병원 내부의 정보 기술 문제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국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개별 병원의 노력만으로는 전문화되는 사이버 범죄 조직을 막아내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중소 규모 병원도 도입할 수 있는 효율적인 감시 시스템을 지원하고, 보안 인력 확충을 위한 재정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병원이 해킹 피해를 숨기지 않고 신속하게 신고해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돕는 법적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로그인 정보 털려도 해커 PC에선 작동X…구글, 크롬에 '물리적 자물쇠'
뉴시스 |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비밀번호·2차 인증 뚫려도 보안 칩이 세션을 기기에 잠근다크롬 146 윈도 우선 적용, W3C 공개 표준 제안…macOS 확대 예정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2/NISI20260213_0002063494_web_20260213101827_20260412122711916.jpg?type=w860)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 잠시 상상해 보자. 해커가 당신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2차 인증 번호까지 가로챘다. 그런데 막상 해커가 자기 집에서 당신의 번호를 누르자 도어락이 요지부동이다. 왜일까? 그 번호는 오직 '당신의 집 현관문'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개념이 실제 웹 보안 기술로 구현됐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사용자의 로그인 세션을 기기 본체에 물리적으로 묶어버리는 기술 'DBSC'를 윈도우용 크롬 146 버전부터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비밀번호 털린 것보다 무섭다"…문제는 도둑맞은 '출입증' 쿠키
우리는 보통 로그인을 할 때 비밀번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해킹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타깃은 '쿠키(Cookie)'라 불리는 세션 자격 증명이다.
웹사이트에 한 번 로그인하면 브라우저는 일정 기간 유효한 쿠키를 저장한다. 이 덕분에 사용자는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를 누린다.
문제는 해커가 악성코드를 통해 이 쿠키를 가로챌 경우 발생한다. 최근 확산되는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 '인포스틸러(Infostealer)'는 사용자가 로그인하는 순간 브라우저 메모리에 저장된 쿠키를 통째로 복사해 해커의 서버로 전송한다.
그동안 사이버 보안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이 '쿠키 탈취'였다. 해커는 복제된 쿠키만 있으면 비밀번호를 몰라도, 심지어 강력한 2차 인증을 설정했어도 사용자의 이메일, 뱅킹, 사내망에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다.
지금까지의 보안 방식은 해킹이 일어난 뒤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사후 대응'에 치중해왔으나, 날로 정교해지는 해커들의 수법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2/NISI20251231_0002031294_web_20251231181706_20260412122711920.jpg?type=w860)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로그인 정보 훔쳐도 다른 기기에선 '무용지물'…보안 패러다임 전환
구글이 이번에 내놓은 DBSC는 이 '로그인 열쇠'를 아예 기기 안에 용접해버리는 방식이다. 윈도의 보안 칩(TPM)이나 맥(Mac)의 보안 칩을 활용해, 해당 기기에서만 열 수 있는 고유한 암호 키를 생성한다.
웹사이트 서버는 쿠키를 발행하거나 유지할 때마다 크롬 브라우저에 "네 기기 안에 있는 그 고유 암호 키가 맞는지 증명하라"고 실시간으로 요구한다.
또한 DBSC는 짧은 주기로 쿠키를 갱신하도록 설계돼 있어, 설령 해커가 쿠키를 훔쳐 가더라도 원래 기기의 물리적 암호키 없이는 갱신이 불가능하고, 탈취된 쿠키는 빠르게 만료돼 무용지물이 된다.
구글은 시범 적용 결과 DBSC 보호 세션에서 계정 탈취 시도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안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도입을 두고 세션 탈취 중심 공격 구조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기반 보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5.12.24.](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2/NISI20251224_0002026788_web_20251224135038_20260412122711923.jpg?type=w860)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5.12.24.
로그인은 자유, 복제만 차단
사용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편의성이다. "기기에 로그인이 묶이면, 다른 컴퓨터에서는 내 계정을 못 쓰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이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DBSC는 '로그인 시도'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이미 된 로그인을 '유지'하는 과정을 보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회사 PC 등 다른 곳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치고 새로 로그인하는 것은 이전처럼 자유롭다.
보안 칩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기 식별이나 사용자 추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구글은 철저한 익명성을 강조했다. DBSC는 웹사이트마다 완전히 다른 암호 키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광고 업체가 이 키를 이용해 사용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서울=뉴시스] 구글 로고. (사진=구글 제공) 2026.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2/NISI20260403_0002102264_web_20260403181923_20260412122711926.jpg?type=w860)
[서울=뉴시스] 구글 로고. (사진=구글 제공) 2026.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외신들 "웹 보안 판 바꾸는 기술"
주요 외신들은 이번 구글의 행보가 웹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구글이 마침내 악성코드 제작자들의 가장 큰 수익원 중 하나인 세션 탈취 시장에 치명타를 날렸다"며 "사용자는 아무것도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에 보안 수준만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와이어드는 "과거에는 해킹 사고 발생 후 이상 접속을 감지하는 사후 대응이 주를 이뤘다면, DBSC는 아예 훔쳐 간 정보가 작동하지 않게 만드는 사전 예방의 정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구글은 이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W3C)를 통해 공개 표준으로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윈도 생태계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옥타와 같은 주요 인증 플랫폼들과의 실증 테스트도 마쳤다.
크롬 146부터 윈도우 우선 적용…SSO까지 확대 예고
구글은 향후 기업용 통합 로그인(SSO) 환경까지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업무 시스템에 접근하는 SSO의 특성상 세션 하나가 탈취되면 기업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 DBSC는 이를 기기 단위로 묶어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낮춘다.
한 보안 전문가는 "AI 기반의 공격이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DBSC는 사용자가 실수로 정보를 유출하더라도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강력한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현재 크롬 146 버전을 통해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DBSC를 우선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macOS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며, 이후 더 넓은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 보안 칩이 없는 구형 기기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방식의 보호 대책도 마련 중이다.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12/NISI20260403_0002102345_web_20260403222052_20260412122711929.jpg?type=w860)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암호화폐 ATM '비트코인 디포' 54억 해킹…북한 연계성은 "아직"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Weekly Threat] 다글로 랜섬웨어·중동 상황 악용 피싱도
보안사고는 '일상'입니다. 이번 주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위협과 사건·사고를 소개합니다. 최신 소식이 궁금하다면, '위클리 쓰렛(Weekly Threat)'을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주>
![비트코인디포가 4월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 [사진=SE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2/0002224126_001_20260412060112220.jpg?type=w860)
비트코인디포가 4월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 [사진=SEC]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암호화폐 자동입출금기(ATM) 기업 '비트코인디포'가 해킹을 당해 54억원대 비트코인이 무단 이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드리프트'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와 연계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드리프트 사고의 경우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이 지목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이 이어졌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기록 서비스 기업 '다글로'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용자 개인정보와 음성 녹음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서비스 장애에 대한 보상안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중동 정세를 악용한 피싱 범죄도 늘고 있다. 공격자들은 '전쟁 화제주'를 내세우며 투자 리딩방 사기를 시도하거나, '항공편 취소'와 같은 키워드로 스미싱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분쟁 지역 의사와 군인 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도 포착됐다.
◆ 드리프트 이어 비트코인디포까지…"고객정보 유출 없다"면 끝?
암호화폐 ATM 운영사 비트코인디포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담아 보고서를 제출했다. SEC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탈취된 자산은 50.903비트코인(BTC)으로 신고 기준 약 366만달러(약 54억원) 규모에 해당된다.
비트코인디포 측은 공격자가 내부 시스템에 침투해 디지털 자산 정산 계정과 연결된 인증 정보를 탈취했고, 이를 통해 회사 지갑에서 자금을 무단 이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 정보가 외부로 반출된 정황을 발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종 피해 규모와 영향 범위는 추가 분석을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는 보안 위협 속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드리프트는 지난 1일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발생한 4000억원 규모 해킹 경위를 소개하기도 했다. 드리프트 사고의 배후로는 북한 정부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 'UNC4736'이 지목됐다.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디포는 이번 사건이 드리프트 등과 연계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사진=다글로 홈페이지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2/0002224126_002_20260412060112249.jpg?type=w860)
[사진=다글로 홈페이지 캡처]
◆ 다글로 서비스 장애 원인은 '랜섬웨어'…차주 보상안 실시
음성기록 서비스 기업 다글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다글로는 9일 안내문을 통해 "3월22일 발생한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로 이용에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1차 안내 당시 '보안 이상 징후'로 보고한 사안은 외부 랜섬웨어 조직 공격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탈취된 정보도 공개했다. 다글로는 "공개된 샘플은 과거 소스코드 및 현재 사용하지 않는 폐기 자료"라며 "서비스 이용자와 직결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정보와 음성 녹음 데이터, 회사 핵심 데이터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글로는 네이버 '클로바노트'에 견줄 AI 음성기록 서비스로 주목을 받아온 만큼 이번 사태 수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글로는 "예기치 못한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분들을 위해 서비스 장애 보상안을 마련해 다음 주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2/0002224126_003_20260412060112284.png?type=w860)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전쟁 화제주, 고수익 보장"…국제 정세 악용한 피싱 주의
중동 전쟁을 키워드로 내세운 사기 시도도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지난 한 주간 통신사 안내를 통해 "미국·중동 상황을 악용한 각종 피싱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며 "범죄 수법과 대처 방법을 안내드리니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공격자는 전쟁 화제주 투자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단체 대화방으로 사용자를 유인한 후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자금 탈취를 시도했다. 항공편 취소와 재예약, 중동 난민 성금 모금 등을 빙자해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분쟁 지역 의사와 군인 등을 사칭한 일명 '로맨스스캠'도 포착됐다.
통합대응단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서 URL을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직접 요구하는 경우 경찰청과 전기통신금융사기 신고로 연락해 피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대응단은 '공공·금융기관은 전화, 문자, 메신저로 금전 송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 컴퓨터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 확 달라져"...9년만에 시설 대폭 개선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디지털위협시연센터와 사이버레질리언스센터 신설...10일 개소식 열고 투자상담회 등 개최
수도권 정보보호 핵심 허브인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가 개소 9년만에 전체 시설을 개선했다. 사이버레질리언스센터와 디지털위협시연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기념,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9일 개소식을 개최하고 유관 협단체 간 업무협약과 보안기업 투자상담회도 열었다.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는 2017년 개소한 이래 보안스타트업 육성 및 수도권 보안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시설 노후화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산업계 수요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약 1년 간 기업 정보보호 통합지원 및 체험시설, 입주 및 교육시설 등을 개선했다.

수도권 정보보호 핵심 허브인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가 개소 9년만에 전체 시설을 개선, 10일 개소식이 열렸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 국장(왼쪽 두번째 뒷짐)이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또 이번 판교 클러스터 재개소를 계기로 KISA, KISIA, 한국CISO협의회,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주요 정보보호 유관기관 및 협·단체가 모여 이날 MOU를 맺고 경기권 전략산업의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클러스터 입주사를 비롯한 다수의 보안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투자전문가 및 CISO 대상 IR 피칭, 투자‧네트워킹 행사를 개최, 8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정보보호산업계의 성장과 투자확대도 함께 유도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노후한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고 최근 보안 트렌드에 걸맞게 개선했다"면서 “이번 재개소식에 많은 유관기관이 참여해 수도권 전략산업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등 큰 의미가 있었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5극3특 지역별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안 개념이 바뀐다...'미토스 보고서' 7월 발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AWS·MS 등 빅테크들 '글래스윙' 프로젝트 착수..."패치 쓰나미 올 수도"
사이버보안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의 AI 범용모델 '미토스(Mythos) '에 대해 구글, MS, 시스코,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미토스가 발견한 보안 취약점 연구에 들어간 가운데 이의 결과가 오는 7월초 공개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또 '미토스'가 발견한 이번 보안 취약점은 소형 오픈 AI모델로도 충분히 발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파토스 사건'은 보안의 개념을 현재와 같은 '탐지 범위(coverage)' 중심에서 ‘취약점 간 상호작용(interaction)’으로 전환해야 함을 전세계에 시사했다.
근착 미국 매체 벤처비트는 "앤트로픽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스코, 팔로알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리눅스 파운데이션, AWS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 글래스윙 프로젝트(Project Glasswing)를 구성, 파토스의 보안 취약점 찾기 연구에 들어갔다"면서 "앤프로픽이 약 90일 내, 오는 7월초 관련 공개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미토스 보안 취약점을 찾는 글래스윙 프로젝트에는 1억 달러 규모의 크레딧과 400만 달러의 오픈소스 지원금이 투입됐다. 이들 12개 기업 외에 기업 및 기관 약 40곳이 '파토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미토스'는 사람이 지난 27년간 찾지 못한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는 등 보안면에서 여러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 취약점은 오픈BSD(OpenBSD)의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스택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오픈BSD는 세계에서 가장 보안이 강화된 운영체제(OS) 중 하나다. 그동안 수많은 코드 감사와 퍼싱 테스트(취약점을 찾기 위해 자동으로 이상한 입력값을 대량으로 넣어보는 것)를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나 '클로드 파토스 프리뷰'를 사용하니, 단 두 개의 패킷만으로 서버를 다운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이 취약점을 찾는 데 들어간 전체 탐색 캠페인 비용은 약 2만 달러였고, 실제로 해당 취약점을 발견한 모델 실행 비용은 50달러도 되지 않았다. 더 중요한 점은 이 취약점 발견 과정이 초기 프롬프트 이후 인간의 추가 개입 없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보안 관련 움직이는 이미지(자료=지디넷코리아 DB)
"보안 취약점 발견 점진 향상 아닌 구조적 도약...이전보다 90배 성능 향상"
벤처비트는 "이번 (취약점 탐지) 능력 향상은 점진적인 수준이 아니라 구조적인 도약에 가깝다"고 평했다.
파이어폭스 147(Firefox 147) 버전에 대한 취약점 탐지 실험에서 '미토스'는 181회 성공한 반면, 이전 세대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은 단 2회 성공에 그쳤다. 이번 버전보다 약 90배 성능 향상이 나타난 셈이다.
또 AI가 소프트웨어 버그를 얼마나 잘 고치는지 평가하는 고난도 벤치마크 테스트인 '
SWE-bench Pro' 평가에서도 '미토스'는 77.8%의 성능을 기록, 기존 모델의 53.4%보다 크게 앞섰다. 뿐만 아니라 AI가 실제 보안 취약점을 얼마나 잘 찾아내고 재현하는지 평가하는 사이버보안 실험·평가 테스트인 사이버짐(CyberGym)의 취약점 재현 실험에서도 '미토스'는 83.1점을 받아 기존 모델(66.6점)을 앞섰다.
앤트로픽 내부 평가용 '사이벤치(Cybench) CTF'에서는 100% 성능을 달성해 더 이상 의미 있는 내부 평가가 어려워졌고, 결국 레드팀은 실제 제로데이 취약점 탐색을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했고, 그 결과 주요 운영체제와 주요 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이 중 상당수는 10년에서 20년 이상 존재해 온 취약점이었다고 벤치마크는 전했다.
심지어 정식 보안 교육을 받지 않은 엔지니어들이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뒤 하룻밤 사이 완전한 취약점 코드를 받아본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비트는 '미토스'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낸 경로에 대해 "이 모델은 암호화 라이브러리를 분석해 취약점을 찾아냈고, 실제 운영 중인 가상 머신 모니터(VMM)에 침투했으며, 보안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엔지니어들에게도 하룻밤 사이에 작동하는 취약점(익스플로잇)을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취약점을 다른 빅테크들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벤치마크에 따르면, 하지만 각 회사 보안 책임자들은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실행 지침(플레이북)은 충분히 전달받지 못했다.
시스코의 보안 및 신뢰 책임자 안쏘니 그리에코(Anthony Grieco)는 “27년 동안 이 업계에 있었지만 지금처럼 빠른 변화는 처음”이라며 “보안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는 점에서는 매우 낙관적이지만 동시에 공격자들도 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두렵다”고 말했다.

미토스를 ㅁㄴ든 앤트로픽 설립자 다리오 아모데이(왼쪽)과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 (이미지=X)
미토스가 찾아낸 놀라운 보안 취약점 7가지..."몇 주간 본 버그가 평생 본 것보다 많아"
이번 '미토스' 충격은 보안 업계가 기존에 사용하던 탐지 기법이 어디까지 효과 있고, 어디에서 한계가 있는 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래는 '파토스'가 발견한 그 대표적 7가지 취약점 유형이다.
첫째, OpenBSD의 TCP SACK 취약점 사례다. 이 취약점은 무려 27년 동안 존재해 왔으며, 단 두 개의 조작된 패킷만으로도 서버를 다운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정적 분석 도구(SAST), 퍼저(fuzzer), 그리고 보안 감사까지 모두 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TCP 옵션들이 공격 환경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의미적으로 추론해야만 발견할 수 있는 논리적 결함이었기 때문이다. 이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들어간 캠페인 비용은 약 2만 달러 수준이었으며, 회당 약 50달러가 들어갔다.
둘째, FFmpeg의 H.264 코덱 취약점이다. 이 취약점은 16년 동안 존재해 있었고, 퍼저가 약 500만 번이나 해당 코드 경로를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문제를 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토스는 코드의 의미적 구조를 분석해 이 취약점을 찾아냈다. 이 캠페인의 비용은 약 1만 달러 수준이었다.
셋째, FreeBSD의 NFS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CVE-2026-4747)이다. 이 취약점은 약 17년 동안 존재했으며, 인증 없이 인터넷을 통해 루트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앤트로픽의 분석 뿐 아니라 독립적인 재현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 '미토스'는 여러 개의 패킷에 나누어 구성된 20개의 ROP(Return-Oriented Programming) 장비 체인을 자동으로 만들어 공격을 완성했다. 이 과정은 완전히 자율적으로 수행됐다.
넷째, 리눅스 커널(Linux kernel)에서는 로컬 권한 상승 취약점 사례가 제시됐다. '미토스'는 심각도가 낮은 취약점 두 개에서 네 개를 연결해 경쟁 상태(race condition)와 KASLR 우회를 통해 완전한 로컬 권한 상승 공격을 만들어냈다. 한 보안 전문가는 "미토스가 원격 커널 공격에는 실패했지만 로컬 공격에서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러한 취약점 연결(chain)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도구 체인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섯째, 모든 주요 웹 브라우저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 사례도 포함됐다. 수천 개의 취약점이 식별됐으며, 일부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발견됐다. 한 사례에서는 '미토스'가 네 개의 취약점을 연결해 JIT(Just-In-Time compilation, 프로그램 실행 중(runtime)에 코드를 바로 기계어로 변환해 실행 속도를 높이는 기술) 힙 스프레이 공격을 수행했고, 렌더러(renderer)와 OS 샌드박스 모두 탈출했다. 특히 파이아폭스(Firefox) 147에서는 181개의 실제 동작 가능한 취약점이 작동했는데, 두 개의 Opus 4.6과 비교해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섯째, TLS, AES-GCM, SSH 같은 암호화 라이브러리에서도 취약점이 발견됐다. 구현 코드에서 발견된 문제들은 인증서 위조나 암호화된 통신 복호화를 가능하게 하는 구현상의 결함이었다. 이는 수학적 암호 알고리즘 자체를 깨는 공격이 아니라, 그 수학을 실제 코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였다.
일곱째, 가상 머신 모니터(VMM, Virtual Machine Monitor, 하나의 물리 컴퓨터 위에서 여러 개의 가상 컴퓨터(가상머신)를 동시에 실행하면서 서로를 격리해 주는 핵심 소프트웨어) 탈출 취약점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로 다른 워크로드가 서로의 데이터를 보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핵심 기술이 VMM인데, '미토스'는 실제 운영 환경의 VMM에서 게스트에서 호스트로 탈출 가능한 메모리 손상 취약점을 찾아냈다. 이는 클라우드 보안 아키텍처가 전제하고 있던 워크로드 간 격리 가정 자체를 흔드는 발견이었다고 벤치마크는 진단했다.
'미토스'와 관련 앤트로픽의 유명 AI보안 연구자 니콜라스 칼리니(Nicholas Carlini)는 "지난 몇 주 동안 내가 발견한 버그 수가 내 인생 전체에서 발견했던 버그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최근 열린 유럽 최대 사이버보안 행사에서 설치한 부스 모습
공격자들은 더 빨리지고, 방어자들 일년에 한번 패치...패치 개념 바뀌어야
클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2026년 글로벌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매 29분마다 사이버공격(eCrime)이 일어나며, 이는 2024년 대비 65% 빨라졌다. 특히 AI 기반 공격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TO 엘리아 자이체프(Elia Zaitsev)는 현재 보안 대응의 현실적인 운영 한계를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틱(agentic) AI를 활용하는 공격자들은 공격을 매우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처럼 사람이 경보(alert)를 확인하고 분류(triage)한 뒤 15~20분 동안 조사하고, 그 후 한 시간 뒤나 하루 뒤, 혹은 일주일 뒤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즉 인간 중심 대응 속도로는 이미 AI 기반 공격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의미다. 또 약 2만 달러 규모의 '미토스' 취약점 탐지 캠페인이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즉, 과거라면 국가 차원에서 수개월간 수행할 연구 작업을 민간 기업이 대체한 것으로, AI 등장으로 공격 역량의 시간과 비용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 조지 쿠르츠(George Kurtz)는 Glasswing 발표가 나온날 링크드인을 통해 두가지 측면에서의 시간 압박 현실을 짚었다. 먼저 7월의 글래스윙 취약점 공개가 있고, 이어 오는 8월 2일부터 EU AI Act가 시행되는데, AI Act는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해 자동화된 감사 추적 체계 구축, 사이버보안 요구사항 준수, 사고 발생 시 보고 의무 등을 부과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전 세계 매출의 최대 3%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반티(Ivanti)의 필드(Field) CISO인 마이크 라이머(Mike Riemer) 역시 "공격자들이 패치를 공개된 뒤 72시간 안에 역공학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간 안에 패치를 적용하지 않으면 이미 공격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조직들이 여전히 1년에 한 번 정도만 패치를 수행하고 있다.
27년간 사람이 못찾은 오픈BSD 취약점 소형 AI모델이 찾아내
한편 '미토스'만이 이런한 버그 탐지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됐다. AI 보안 스타트업 AISLE 연구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공개한 프리BSD 취약점 사례를 테스트했을 때 8개 가운데 8개 소형 오픈모델 모두가 이를 발견했다. 일부 모델은 파라미터 규모가 36억개에 불과했고, 또 백만 토큰당 비용이 0.11달러(약 11센트) 수준이였다. 또 51억 개(5.1 billion)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 모델은 27년간 존재한 OpenBSD 취약점의 핵심 분석 체인(core analysis chain)을 스스로 재구성했다. 이에 AISLE는 "AI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만드는 ‘해자(moat)’는 모델 자체가 아니라 시스템이다"고 결론 지었다.
앤트로픽 레드팀에 따르면 '미토스'가 발견한 취약점 가운데 99% 이상은 아직 패치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7월 초 글래스윙 보고서가 공개되면 운용체계, 브라우저, 암호 라이브러리, 주요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대규모 패치가 동시에 진행되는 '패치 쓰나미'가 올 가능성도 높다. 이어 8월 2일부터는 EU AI Act의 다음 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자동 감사 추적, 보안 요구사항, 사고 보고 의무, 그리고 전 세계 매출의 최대 3%에 해당하는 벌금 가능성까지 현실화된다.
"이사회 보고 내용과 보안 평가 기준 바뀌어야"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안 조직이 이사회에 보고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든 보안 책임자들은 이사회에 보통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스캔했습니다"고 보고하는데, 이는 기업 보안 도구가 '볼 수 있게 설계된 범위' 안에서 스캔했다는 뜻으로, '미토스' 같은 새로운 AI 기반 취약점 탐지 환경에서는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엔크립트AI(Enkrypt AI)의 CSO 메리트 배어(Merritt Baer)는 조직의 보안 잔존 위험을 세 가지로 구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는 기존 도구로 안정적으로 탐지 가능한 known-knowns, 둘째는 존재는 알지만 탐지 범위가 제한적인 known-unknowns, 셋째는 구성 요소 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unknown-unknowns이다. '미토스'가 주로 발견하는 취약점은 이 세 번째 영역에 해당한다.
그는 취약점 평가 체계 자체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RST(국제 침해사고 대응 협의체)가 관리하는 글로벌 표준인 기존 CVSS(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 소프트웨어 취약점 위험도를 숫자로 평가하는 국제 표준 점수 체계. 0~10점으로 수치화)는 개별 취약점 단위의 위험도를 평가하도록 설계됐지만 실제 공격 위험은 여러 취약점이 연결된 경로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안 조직은 개별 취약점의 심각도를 기준으로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취약점 경로 전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취약점 목록 중심 관리에서 취약점 그래프 기반 관리로 이동해야 하고, 개별 취약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대신 공격 경로를 끊는 지점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배어는 "미토스는 단순히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버그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취약점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기존의 가정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보안 프로그램이 ‘탐지 범위(coverage)’ 중심의 사고에서 ‘취약점 간 상호작용(interaction)’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지 않으면, 공격 경로는 이미 위험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대시보드에는 계속 안전(초록색) 상태로 표시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DD 주간브리핑] AI 대전환기 맞은 K-게임·제조 현장…국회 정책 논의와 기술 공세 '후끈'
디지털데일리 | 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DD 주간브리핑] AI 대전환기 맞은 K-게임·제조 현장…국회 정책 논의와 기술 공세 '후끈'](/api/uploads/news-260413-7032f081-22.jpg)

DD 주간브리핑
[편집국 종합] 이번 주는 AI 기술의 실질적인 성과 지표인 반도체 양산과 디지털 제조 전략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게임·자동차 산업의 노동 현안과 유류할증료 인상 등 민생 이슈가 맞물리는 시기다.
기술·산업 측면에서는 AI 반도체 유니콘 딥엑스가 14일 간담회를 열고 실적 가시화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 성과와 IPO 로드맵, 그리고 신규 고객사 명단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라 업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지멘스와 엘리스그룹도 각각 13일과 15일 간담회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제조 혁신 솔루션과 AI 풀스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며 기술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보안 분야에서는 16일부터 이틀간 'NetSec-KR'이 개최되어 AI 대전환 시대의 사이버 보안 원칙을 논의한다.
노동 및 정책 현안도 밀집해 있다. 15일 국회에서는 민주당 게임특위가 노동계와 함께 AI 시대의 게임 산업 노동 정책을 논의하며 '게임산업법 개정안'에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다. 16일에는 한국GM노조가 임단협을 앞두고 신차 배정과 미래차 생산 계획 확약을 요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사측을 압박할 전망이다.
민생 및 유통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가 13일부터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본격화하며 혼잡 방지를 위한 예약 시스템을 가동한다. 쿠팡은 17일부터 성수동에서 뷰티 버추얼스토어를 열어 와우회원 대상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중동 정세 불안으로 16일 이후 발표될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급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게임특위, 게임업계 노동 정책 간담회 15일 개최=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는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와 함께 오는 15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다. 현장에는 김현규 한국모바일협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김상호 화섬식품노조 넥슨 지회장과 노영호 게임특위 산업육성 분과위원이 발제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추진 중인 '게임산업법 전면개정안'에 대한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반영할 예정이다.
◆LGU+, 13일부터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 본격화…방문 예약 시스템 가동=LG유플러스가 오는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상 교체를 본격 시행한다. 시행 초기 고객센터 문의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집중되며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유플러스원(U+one) 앱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방문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고객은 예약 메뉴를 통해 방문을 원하는 매장과 날짜, 시간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쿠팡, 17일부터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 오픈=쿠팡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성수'에서 '버추얼스토어'를 연다. 사전에 티켓을 구매하고 현장을 방문한 와우회원에게 2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42만원 상당의 뷰티박스를 증정한다. 해당 뷰티박스에는 에스트라 마스크, 토니모리 블러셔, 메디힐 수분 패드, 아벤느 아이크림 등 19종 이상의 상품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메가뷰티쇼는 쿠팡이 연 3회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뷰티 행사다.
◆'성장 원년' 딥엑스 실적 가시화 전략 공개…14일 미디어 간담회 개최=AI 반도체 유니콘 기업 딥엑스가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판교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한다. 딥엑스는 1세대 칩 양산 개시 이후 실적을 가시화하는 2026년을 '성장 원년'으로 선포했다. 양산 7개월만에 현대차·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 20여개 이상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피지컬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녹원 대표가 딥엑스의 철학과 비전을 발표하며 조영호 CFO가 매출 성장 및 IPO 로드맵을 공유한다. 특히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신규 고객사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딥엑스가 피지컬 AI 시장의 주도권을 어떻게 강화할지 그리고 구체적인 상장 준비 현황은 어떠한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여행가기 무섭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공개 임박=중동전쟁 여파로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월 유류할증료는 3월16일부터 4월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반영해 16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보다 3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앞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7700원에서 3410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한국GM노조, 임단협 갱신 앞두고 16일 기자간담회 개최=한국GM노조가 이달 2026년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앞두고 입장 발표에 나선다. 오는 16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GM이 지난 3월 3억달러 추가 투자를 발표하며 공장 폐쇄설을 일축했지만 신차 배정과 미래차 생산 계획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노조 측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안규백 한국GM지부 지부장과 폐쇄된 군산·부평 2공장 조합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 엘리스그룹, AI 풀스택 전략 공개 = 엘리스그룹이 4월 15일 새롭게 옮긴 엘리스그룹 본사에서 '엘리스 임팩트(Elice IMPACT) 2026' 기자간담회를 연다.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등을 비롯해 올해 AI 사업 방향성에 대해 김재원 대표가 발표할 예정이다.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콘퍼런스 개최=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가 주관하는 'NetSec-KR'이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흔들림없는 보안 기초 위에 구현하는 AI 대전환'으로, 사이버보안 기본 원칙과 차세대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팔란티어코리아 등이 무대에 올라 방문객을 맞이한다.
◆ 지멘스, 디지털 제조 혁신 및 미래 전략 발표 = 지멘스가 2026년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6’이 개최되는 일산 킨텍스에서 ‘지멘스 프레스 투어’를 연다. 4월 13일 오전에 진행되는 이번 투어를 통해 지멘스는 산업용 AI와 디지털 트윈 등 최신 제조 기술 솔루션을 선보이고 핵심 사업 방향성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토스'에 놀란 세계..."사이버보안 새 시대 예고"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해커와 사이버보안 기업 경쟁 핵수준 격화"...앤트로픽, '글래스윙' 프로젝트 결성 부작용 연구 나서
미국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만든 최신 AI모델 '미토스(Mythos)'가 사이버보안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는 평가다.
'미토스'는 Claude Mythos Preview의 코드명이다. 특히 제로데이 취약점 탐지와 취약점(익스플로잇) 생성 능력이 기존 AI보다 가공할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AI가 아니라 자동으로 취약점을 찾고 실제 공격 코드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자율 보안 분석 AI’라는 점에서 사이버보안 분야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 CBS뉴스는 "미토스가 지구에 있는 컴퓨터의 모든 보안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근착 외신에 따르면, '미토스' 관련 프로젝트인 '글래스윙(Glasswing)'에서 앤트로픽은 “AI 모델은 이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고 악용하는 능력에서 최상위 인간 전문가를 제외한 대부분을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는 '미토스'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것으로 앤트로픽을 비롯해 WS, 애플, 브로드컴, 시스코, 구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JP모건, 리눅스파운데이션, MS, 엔비지아, 팔로알토 등 미국계 글로벌 빅테크 12곳이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이들 12곳 외에 약 40곳이 '파토스' 접근 권한을 받았다. 앤트로픽은 관련 보고서를 오는 7월초쯤 공개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앤트로픽은 '미토스'의 위력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대신 '미토스'가 발견한 취약점을 수정할 수 있게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론칭, 프로젝트 참여 기업 및 기관에 우선 제공했다. 현재 이들 기업과 기관은 '미토스'를 활용해 자사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의 핵심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보수 미디어 '더 크리스쳔 사이언스 모니터'는 미토스 등장에 대해 "해커와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의 오랜 ‘군비 경쟁’이 핵 수준으로 격화됐다"면서 "앤프로픽 주장대로라면 앞으로 이들간 경쟁은 훨씬 더 빠르고 정교하며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영리단체 AI Safety Center의 연구원 만타스 마제이카는 "이것(미토스 등장)은 AI가 초래하는 사이버 위험에 대해 전면적인 대응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미토스' 공개 이전, 시간을 작년 9월로 되돌려 보면, 앤트로픽은 누군가가 자사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매우 정교한 스파이 작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사이버 공격에서 특히 눈에 띈 점은 중국 정부가 후원했을 가능성이 높은 해커들이 공격 과정에서 AI에 크게 의존했다는 것이였다. 조사 결과, AI는 단순히 공격자에게 조언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격의 상당 부분을 실제로 수행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최첨단 범용 인공지능 모델로 개발했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모델은 소프트웨어 버그를 탐지하는 능력에서 큰 도약을 이뤘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이러한 버그들을 어떻게 활용해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지-때로는 여러 취약점을 동시에 결합해-파악하는 능력에서도 크게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앤트로픽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미토스'가 주요 모든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에서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면서 세 가지 사례를 들었다. ▲첫째, 방화벽 운용에 사용하는 오픈BSD(OpenBSD)에서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지난 27년간 존재한 취약점을 발견, 이를 악용하면 원격에서 시스템을 다운시킬 수 있는데, 오픈BSD는 세계서 가장 강력한 보안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OS 중 하나고 ▲많이 사용하는 영상 인코딩·디코딩 소프트웨어 'FFmpeg'에서는 16년 된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역시 이를 통해 장치를 다운시키거나 장악할 수 있으며 ▲여러 리눅스 코드 문제를 조합해 리눅스, 서버를 장악할 수 있는 공격 방법도 찾아냈는데, 리눅스는 세계 대부분의 서버에서 사용하고 있다.
'미토스'는 이런 가공할 기능과 함께 사람은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AI만의 특성인 자동화와 이에 따른 빠른 시간과 '대량생산'면에서도 우려를 던진다. 즉, 대부분 기술 기업은 취약점 발견부터 패치까지 과정이 전문가가 취약점 발견->악용 가능성 분석후 회사 보고->회사가 패치 개발, 이런 순서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보통 수개월 걸린다. AI는 이 과정을 크게 줄인다. 보스턴의 AI 보안 분석가 앨리 멜런은 “이번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제 취약점 발견부터 악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화이트해커 뿐 아니라 블랙해커, 국가 단위 공격 조직, 사이버 범죄 집단 모두가 취약점을 발견하고 악용할 수 있는 시간 간격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규모 기업은 더 위험하다. 이처럼 속도가 빨라지면 취약점 수정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다. 시애틀 보안기업 루타 시큐피티(Luta Security)의 창립자 케이티 무수리스는 “현재의 소프트웨어 보안 관행으로는 이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 앞으로 1년간 엄청난 규모의 버그와 패치가 쏟아질 텐데, 공격 측 AI 발전 속도에 맞먹는 수준의 방어 측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패치 방식과 시스템 접근 방식을 전반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토스'에 대해 이런 시각도 있다. '미토스' 같은 AI를 활용해 개발 단계부터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한다는 것으로, 사이버보안 커뮤니티가 해커보다 한발 앞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노스웨스턴대 컴퓨터과학자 V.S. 수브라마니안은 "(미토스 등장은) 악의적 공격자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로 본다. 이제 우리는 시스템에 존재할 수 있는 취약점을 미리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정책 측면에서는 AI기업과 사이버보안 기업, 산업계, 정부간 협력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토스' 등장을 놓고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스웨스턴대 수브라마니안 교수는 "중국의 사이버 역량은 매우 강력하다. 벌써 앤트로픽을 오래전에 해킹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비슷한 기술을 확보했거나 곧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경쟁사들이 미토스 수준에 도달하는 데 6~18개월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토스'에 대해 일각에서는 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마케팅적 시각도 제시했다.
[SW키트] 전기차 설계 혁신,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서 나온다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SW키트] 전기차 설계 혁신,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서 나온다](/api/uploads/news-260413-7032f081-24.png)
BMW·루시드 등 설계 초기 단계서 성능 예측…"데이터 축적·재활용"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환경을 앞세워 전기자동차 설계 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터리 효율, 열 관리, 공기역학 등 전기차 설계 핵심 요소를 통합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업계는 버추얼 트윈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자동차 성능을 예측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작업을 전환하고 있다. 시뮬레이션·데이터 기반 설계 환경은 전기차 시대 경쟁력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KPMG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차량 중 전기차·친환경 차량 비중은 45%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흐름을 넘어 자동차 산업 기술 경쟁이 내연기관 중심의 기계적 완성도에서 전기 기반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환경을 앞세워 전기자동차 설계 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이런 변화는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전기차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기차 설계에는 배터리 효율을 비롯한 열 관리, 소음·진동(NVH), 공기역학, 전장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가 동시에 최적화돼야 하며 기존 물리적 프로토타입 중심 개발 방식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런 구조적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중심으로 전기차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데이터, 협업을 한 환경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에서 성능과 품질을 예측·검증하는 버추얼 트윈 기반 엔지니어링 체계를 구현한 것이다.
3DX 플랫폼은 단순 설계 도구를 넘어, 자동차 가치 사슬 전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작동한다. 온실가스 저감을 비롯한 도시 모빌리티 대응, 사용자 경험 개인화 등 산업 전반 요구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까다로운 전기차 설계, 버추얼 트윈으로 극복
최근 전기차 업계에선 새로운 설계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에 엔진 소음이 사라지면서 공조(HVAC)를 비롯한 전장 부품, 공력 소음 등 기존에 드러나지 않던 요소들이 실내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뮬리아 파워플로우 작동 화면. (사진=다쏘시스템)
BMW는 HVAC 공조 시스템 소음이 실내 음향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자, 다쏘시스템의 '시뮬리아 파워플로우(SIMULIA PowerFLOW)'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력 소음과 열 성능을 동시에 해석했다.
그 결과 디프로스트 모드 등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소음·성능을 동시에 최적화할 수 있었다. 최대 6~13dB(A) 수준 소음 저감 성과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통해 물리적 프로토타입 없이 실제 시험 수준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크라이젤일렉트릭은 전기차 개조 프로젝트에 다쏘시스템 3DX 플랫폼과 일렉트로모빌리티 액셀러레이터(ElectroMobility Accelerator)를 도입했다.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환경으로 통합한 것이다. 해당 솔루션 기능인 디지털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물리적 테스트를 대체했다. 회사는 개발 기간을 50% 단축할 수 있었다.

크라이젤일렉트릭은 전기차 개조 프로젝트에서 다쏘시스템 3DX 플랫폼과 일렉트로모빌리티 액셀러레이터(ElectroMobility Accelerator)를 도입했다. (사진=다쏘시스템)
크라이젤일렉트릭은 다쏘시스템 플랫폼에 모든 설계·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를 후속 프로젝트에서 재사용 가능한 구조로 구축했다. 업계에선 해당 사례가 단기 효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엔지니어링 체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루시드모터스는 전기차 경쟁력을 배터리 용량보다 효율 최적화에 집중했다. 3DX 플랫폼으로 공기저항부터 에너지 손실, 무게를 정밀하게 줄였다. 이를 통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서 3DX 플랫폼은 설계와 시뮬레이션, 데이터 협업을 통합했다. 별도 데이터 변환 없이 팀 간 협업이 이뤄졌으며, 반복적인 검증을 통해 최적 설계를 도출했다.
그 결과 루시드 에어 퓨어(Lucid Air Pure)는 84킬로와트시(kWh) 배터리로 약 675킬로미터 주행을 기록했다. 이는 데이터 기반 설계 의사결정이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BMW와 크라이젤일렉트릭, 루시드모터스 사례는 공통으로 물리적 제작 후 검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 단계에서 성능을 예측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결국 전기차 시대 경쟁력은 개별 기술이 아니라 복잡한 시스템을 얼마나 정밀하게 통합 설계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과 통합 플랫폼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설계, 시뮬레이션, 협업, 데이터 관리가 하나의 환경에서 이뤄지면서 개발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다음 제품 개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써보고서] 와이파이 끊어도 AI는 살아있다…구글 'AI 엣지 갤러리'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써보고서] 와이파이 끊어도 AI는 살아있다…구글 'AI 엣지 갤러리'](/api/uploads/news-260413-7032f081-25.jpg)
'젬마4' 온디바이스 AI, 비행기 모드서 초 단위 응답…오픈소스 생태계 통한 완성도 주목
구글이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직접 구동할 수 있는 모바일 앱 'AI 엣지 갤러리'에 최신 오픈소스 모델 '젬마4'를 탑재했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하드웨어에서 직접 AI 연산이 이뤄지는 온디바이스 AI 대중화를 겨냥한 행보다.
구글 AI 엣지 갤러리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이 제공하는 AI 챗, 에이전트 스킬, 에스크 이미지 등 주요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모델을 설치해야 한다.
구글 젬마4 '이펙티브 2B(E2B)'와 '이펙티브 4B(E4B)'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경량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모델들이다. 배터리와 메모리 제약 환경에서도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자는 모델 라인업 중 범용성이 가장 높은 E2B 모델을 내려받기로 했다. 와이파이 연결 상태로는 5분가량 설치가 이어지다 실패 창이 떴다. 모바일 데이터로 전환한 뒤에야 약 2분 만에 설치됐다.

AI 챗 예시 화면과 실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동 화면 갈무리 (사진=구글)
먼저 AI 챗 기능을 사용해 봤다. 비행기 모드를 켠 상태에서 "2026년 현재 한국 대통령이 누구야"라고 묻자 "저는 2025년 1월을 기준으로 학습된 모델이기 때문에 알 수 없습니다"라는 답변이 4.8초 만에 돌아왔다. 서버 없이도 응답은 빨랐지만 학습 데이터 컷오프(마감 시점) 이후 변경된 정보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평소 AI 챗봇을 쓸 때 PC와 모바일 간 대화 기록 연동에 익숙했던 탓에 비행기 모드에선 기록이 저장되지 않는 점도 불편했다. 프롬프트 입력창의 '+' 버튼으로 과거 질문을 다시 불러올 수는 있지만 답변까지 저장되진 않는다. 물론 모든 연산이 기기 안에서 처리되는 구조상 프롬프트·이미지 등 민감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한 강점이다.
학습 데이터 컷오프와 무관한 질문에선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차이를 알려줘"라고 입력하자 관리 기준, 결제 모델, 생태계 통합성 항목을 표 형태로 구조화해 출력했다. 클라우드 기반 AI 챗봇과 비교해 응답 깊이가 유사한 수준으로, 인터넷 없이 스마트폰 안에서 처리됐다는 점에서 특히 실용적이었다.

에스크 이미지 예시 화면과 실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동 화면 갈무리 (사진=구글)
멀티모달 기능인 에스크 이미지에선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러쉬 고체 치약을 찍어서 첨부하자 라벨의 영문 텍스트를 읽어 제품명과 기능을 한국어로 풀어냈다. 대신 치킨과 떡볶이 사진을 올리고 칼로리를 묻자 치킨은 정확히 인식했지만 떡볶이는 "매콤한 닭갈비 계열 볶음"으로 잘못 짚었다.
"너 떡볶이 모르니?"라고 되묻자 "그렇게 볼 수 있겠군요. 죄송합니다"라며 곧바로 정정하고 치킨과 떡볶이 조합 기준 1인당 약 1500칼로리 수준의 영양성분 분석을 다시 내놨다. 사진만으로 한국 음식을 처음부터 정확히 구분하지는 못했지만 추가 맥락을 주자 유연하게 재추론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전트 스킬도 눈여겨볼 만했다. 지도 렌더링 등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능 특성상 이 항목만 와이파이를 켠 상태에서 시험했다. "구글 본사 위치 지도로 보여줘"라고 입력하자 모델이 JS 스크립트를 직접 호출해 6.8초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일대 구글 본사 위치가 표시된 인터랙티브 지도를 화면에 렌더링했다.
구글은 상업적으로 자유로운 아파치(Apache) 2.0 라이선스로 모델 가중치를 공개했으며 앱 소스코드도 깃허브에 올려 개발자 커뮤니티 기여를 열어뒀다. 다만 앱은 현재 개발 중으로, 성능이 기기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젬마4는 오프라인 구동과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강점을 갖췄지만 실시간 정보 반영과 한국 문화 특화 인식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구글이 AI 엣지 갤러리 오픈소스 생태계와 커뮤니티 기여를 통해 이를 어떻게 보완할지 주목된다.
[르포] 금융권 개발자들의 치열한 AI 경쟁…'AWS 게임데이' 가보니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르포] 금융권 개발자들의 치열한 AI 경쟁…'AWS 게임데이' 가보니](/api/uploads/news-260413-7032f081-26.jpg)
24개 금융사 참여해 3시간 미션 수행…카카오뱅크 2연패로 역량 입증
"망가진 시스템을 복구하고 사라진 유니콘을 찾아라."
게임이 시작되자 금융사 개발자들의 손이 일제히 바빠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역삼 오피스에서 '금융사를 위한 AWS 게임데이 2026'을 열고 금융사 개발자들이 팀을 이뤄 실전 미션을 수행하는 기술 경연을 진행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발 역량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각 금융사에서 모인 개발자들은 노트북을 펼쳐 놓고 팀원들과 전략을 점검하거나, 경쟁 팀을 의식하며 조용히 준비에 집중했다.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며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이어졌다. 금융사 간 이름을 걸고 맞붙는 자리라는 점에서 일반 세미나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지난 10일 AWS코리아가 개최한 'AWS 게임데이 2026'에 24개 국내 금융사가 참가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AWS 게임데이는 참가자들이 가상의 기업 환경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나리오는 '유니콘 렌탈'이라는 가상의 회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Q-포스'라는 위기 대응팀으로 투입돼 애플리케이션 장애를 복구하고 사라진 유니콘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다. API 오류를 수정하고 레거시 자바(Java) 코드를 현대화하는 동시에 결제 시스템의 성능 문제까지 해결해야 했다. 모든 과정은 AWS의 AI 개발 도구 '아마존 Q 디벨로퍼'와 '키로 CLI'를 활용해 진행됐다.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 (사진=지디넷코리아)
행사를 주관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금융 IT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를 팀 단위로 해결해보는 데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금융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혁신적인 AI 주도 개발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24개 팀이 참여했다. 은행권에선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수협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참가했다. 증권·카드·페이사로는 KB증권, 메리츠증권, 넥스트증권, BC카드, 현대카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이름을 올렸다. 보험사로는 AXA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교보생명이 참여했다. 핀테크 기업으로는 8퍼센트, 한국신용데이터, 굿리치, 티머니모빌리티, 비바리퍼블리카(토스)까지 합류했다.
매년 참가 금융사가 늘어나며 행사 규모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승팀에는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연례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경기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초반에는 차분하게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키보드 타이핑 소리는 점점 빨라졌다. 팀원 간 대화도 짧아지고 서로의 화면을 확인하며 역할을 조정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AWS 게임데이 2026 현장 (사진=AWS)
KB증권 'Kbiro' 팀은 "매년 참가하면서 AWS 기술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라며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보며 내부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평생든든' 팀은 "평소 사용해보지 못했던 아마존 Q와 키로를 직접 활용해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며 "AI 기반 개발이 생각보다 잘 동작해 실제 업무에도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실시간 점수가 반영되는 스코어보드를 확인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도 이어졌다. 일부 팀은 마지막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대회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1등은 카카오뱅크 ‘키키404’ 팀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으로, AWS 게임데이에서 독보적인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 2등은 수협은행 '도시어부', 3등은 한국신용데이터 '회사에 403 내주세요(진심)' 팀이 이름을 올렸다. 4등은 넥스트증권 'Nextro', 5등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313KIRO' 팀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생명 'MA동석' 팀이 베스트 네이밍상을, 서울보증보험 '이김이김' 팀이 열정상을 수상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카카오뱅크 키키404 팀은 "팀원 모두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각자의 강점을 살린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AI 도구를 활용한 개발 방식이 실제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호영 대표님, 리인벤트 꼭 가고 싶습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현장] 日 최대 이러닝 기업 네트러닝, AX 파트너로 한국 낙점한 이유
아이뉴스24 | 도쿄=윤소진 기자 sojin@inews24.com
![[현장] 日 최대 이러닝 기업 네트러닝, AX 파트너로 한국 낙점한 이유](/api/uploads/news-260413-7032f081-27.jpg)
비용 절감, 일본어·한국어 이중 언어, 현지 밀착형 인프라 운영 경험 강점
일본 최대 이러닝 기업 네트러닝(Net Learning Holdings)이 인공지능 전환(AX) 파트너로 한국 클라우드 기업 NHN클라우드를 낙점했다. 글로벌 CSP 대비 약 30% 비용 절감이 가능한 데다, 일본어·한국어 이중 언어 지원과 현지 밀착형 인프라 운영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김현창 네트러닝 NextED AI 센터장이 지난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6 재팬 IT위크'에 마련된 NHN클라우드 부스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4/12/0001021482_001_20260412085009597.jpg?type=w860)
김현창 네트러닝 NextED AI 센터장이 지난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6 재팬 IT위크'에 마련된 NHN클라우드 부스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네트러닝은 일본의 기업·공공기관 대상 온라인 교육·연수(이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약 1만6000개의 교육 프로그램과 75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학습자 수는 1억1700만 명에 달한다.
지난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6 재팬 IT 위크' 현장에서 만난 김현창 네트러닝 NextED AI 센터장은 "NHN클라우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약 30%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기적인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 중요한 장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네트러닝의 핵심 교육 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를 NHN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김 센터장은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되면 유연한 인프라 운영과 서비스 확장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트러닝은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AI 기반 코스 추천 시스템과 코스·테스트 자동 생성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기업 고객을 위한 AI 튜터 출시도 준비 중이다.
김 센터장은 "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콘텐츠 생성 기능에 대한 고객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교육 기획 시간을 줄이고 필요한 코스와 테스트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다"고 부연했다.
"교육 서비스에서 인재 전략 플랫폼으로"
이번 협력의 배경에는 일본 에듀테크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있다. 일본 에듀테크 시장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9%가 예상된다.
문부과학성의 'GIGA 스쿨 정책(GIGA 2.0)' 이후 공교육을 포함한 전 교육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AI 기반 교육 서비스 도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이 개발자 중심의 개인 역량 강화 교육 수요가 큰 시장이라면, 일본은 전사 단위의 DX·AX 교육 수요가 훨씬 크다"며 "최근에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기 위한 교육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온라인 교육 시장이 단순한 교육 서비스를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는 인재 전략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트러닝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AI 추천 시스템 고도화와 학습 분석 대시보드 고도화를 통한 개인별 맞춤학습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LLM 기반 콘텐츠 자동 생성과 개인별 학습 코칭 기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인재 관리와 연계한 교육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2026 재팬 IT 위크 춘계' 현장.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4/12/0001021482_002_20260412085009621.jpg?type=w860)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2026 재팬 IT 위크 춘계' 현장. [사진=윤소진 기자]
재팬IT위크 폐막…“열릴듯 말듯 日 IT시장” AX 과도기 틈새 엿본 韓 기업들(종합)
디지털데일리 | 도쿄(일본)=오병훈기자(digimon@ddaily.co.kr)

[2026재팬IT위크] AI가 바꾼 日 시장 분위기…거센 AX 전환 흐름
![지난 4월8일부터 10일까지 '2026 재팬 IT 위크'가 개최된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경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2/0002224125_001_20260412060108334.jpg?type=w860)
지난 4월8일부터 10일까지 '2026 재팬 IT 위크'가 개최된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경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도쿄(일본)=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이제 조금씩 길이 보인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의 ‘2026 재팬 IT 위크’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최근 일본 IT 시장의 동향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일본 IT 시장의 경직성이 완화되고 차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도가 IT 분야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다양한 한국 IT기업이 일본 시장에 도전해왔지만 좌초된 사례도 많다. 일본 시장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보수성이 강해 새로운 트렌드 기술을 앞세운 이익 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시간을 두고 신뢰를 쌓아야 하는 사업 문화 특성도 일본 시장 진입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가 된다.
그런 일본 시장이 인공지능(AI) 트렌드 변화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거센 글로벌 AI 열풍에 일본 시장도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산 IT 솔루션의 일본 진출 기회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철통 보수’ 일본이 변했다…현지 매출 확대 기대↑
재팬 IT 위크는 일본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다. 올해 최대 화두는 AI와 인공지능 전환(AX)이었다. 이에 다수 한국 기업도 이곳을 찾아 자사 기술을 공유하고 현지 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단순한 클라우드나 소프트웨어를 넘어 기업의 실질적 혁신을 이끄는 AI 솔루션과 엣지 컴퓨팅 하드웨어의 결합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AI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데에는 글로벌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AI 열풍도 일조했지만 핵심에는 일본 산업 생존과 직결된 인력난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간한 ‘2026 일본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인구 구조 위기에 직면하며 AI 및 AX 도입을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선 국가적 생존 전략으로 삼고 있다.
AX 흐름이 빨라지면서 일본 IT 시장 지각변동도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미 소프트뱅크나 NTT 등 일본 주요 IT 기업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하위의 중소 및 중견 기업들도 오랜기간 경직된 IT 기술 탈피와 AX에 서두르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재팬 IT 위크에 참석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기자들과 진행한 현장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어떤 IT솔루션을 영업할 때 현지 협력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이제 그런 분위기가 변화하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접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표 LG CNS 부장도 현장 인터뷰를 통해 “이미 일본 현지에서 안정적 대형 기업 대상 레퍼런스가 발굴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고 LG CNS 솔루션에 관심을 갖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8일 오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2026 재팬 IT위크’ NHN클라우드 부스에 방문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일본 도쿄)]](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2/0002224125_002_20260412060108374.jpg?type=w860)
지난 4월8일 오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2026 재팬 IT위크’ NHN클라우드 부스에 방문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일본 도쿄)]
![1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26 재팬 IT 위크’에서 홍석표 LG CNS 부장이 기자들에게 자사 솔루션 '퍼펙트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2/0002224125_003_20260412060108410.jpg?type=w860)
1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26 재팬 IT 위크’에서 홍석표 LG CNS 부장이 기자들에게 자사 솔루션 '퍼펙트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AI앱까지…과도기 ‘틈새’ 적극 공략
일본 시장 변화를 감지한 한국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SAP 등 글로벌 클라우드·솔루션 기업을 중심으로 구축된 일본 내 IT 생태계에서 AI 수요 틈바구니를 노리는 전략이다.
NHN클라우드는 토종 클라우드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와 함께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7월 NHN클라우드, 와이즈넛과 함께 국산 클라우드 기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연합체’를 결성했다. 일본 현지 AX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국산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운영 서비스 기업이 협력해 현지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사쿠라’나 ‘GMO’ 등 현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경쟁을 펼쳐 틈새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NHN클라우드 엔지니어들은 일본 현지에서 직접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춰 대규모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면서 운영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현재 일본은 DX(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며 인프라 혁신을 희망하는 공공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공공 및 금융 산업군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 2024년 첫선을 보인 자동화 테스팅 솔루션 ‘퍼펙트윈 전사자원관리(ERP) 에디션’과 ‘퍼펙트윈 스탠다드 에디션’의 일본 고객사 확보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까지 8개 협력사를 확보해 이들 산하 대리점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부장은 “협력사와 연계된 대리점도 늘어나고 있어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대형 시스템통합(SI) 밴더를 대상으로 대리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글과컴퓨터는(한컴)은 이번 전시회에서 AI·생체인식 및 전자문서 기반 기술을 아우르는 디지털 트러스트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내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일본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협약(MOU) 3건도 체결했다.
한컴은 사이버링크스, 선디지털시스템과 각각 MOU를 체결하고 일본 금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생체인증 및 인증 시스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 머니파트너스솔루션즈와는 디지털 트러스트 솔루션의 회원 관리 및 회원 가입 심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협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일본 시장에서 한컴의 디지털 트러스트 솔루션이 실제 사업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인증 기술을 중심으로 금융과 공공 분야에서 적용 사례를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AI 스타트업들도 현장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무하유·마음AI 등 기업이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가 마련한 한국 공동관에서 자사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였다.
무하유는 대학 논문·과제 표절 및 AI생성텍스트를 탐지하는 ‘카피킬러’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회사다. 일본에서는 ‘카피모니터’라는 이름으로 같은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협력사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확대에 나섰다.
김희수 무하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학교는 특히 기술에 대한 보수성이 더욱 짙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며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관계를 형성하고 접점을 늘린 결과 이번에 아오야마 대학교와 5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마음AI는 한국 토종 피지컬AI 스타트업이다. 마음AI는 자사 피지컬AI 솔루션을 탑재한 산업용 순찰 로봇, 반려 로봇 등을 제작 판매하는 기업이다. 하드웨어 협력사와 함께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완성품까지 제작해 판매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일본 사람들은 로봇을 단순한 ‘제품’으로 여기지 않고 생활속 존재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문화적 특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선보이게 됐다”며 “로봇이 기계를 넘어 사람과 감성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함께 생활하는 동반자형 AI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로봇 판매 기업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재팬IT위크 스프링’ 현장에 개별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협력사와 3건 업무협약을(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일본 도쿄)]
![김희수 무하유 COO(위쪽부터), 유태준 마음AI 대표가 일본 도쿄 빅사이트 ‘2026재팬 IT 위크’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12/0002224125_005_20260412060108483.jpg?type=w860)
김희수 무하유 COO(위쪽부터), 유태준 마음AI 대표가 일본 도쿄 빅사이트 ‘2026재팬 IT 위크’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강력한 내실 ‘日’ 시동 걸리면 무섭다…강력한 AX 수요 노리는 韓 기업들
재팬 IT 위크에 참여한 다수 기업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일본의 AX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지난해까지 일본 시장은 제조 중심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키워드에 집중했으며 비로소 올해서야 에이전틱AI 등 트렌드에 관심이 생겼다는 평가다. AX 등 트렌드 키워드 전환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3~4년은 뒤처져 있다는 것이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단순히 키워드 전환 뿐 아니라 기술 측면에서도 전환이 느리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일본은 아직까지 2000개가 넘는 기업이 IT 시스템의 메인프레임을 고도화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보수적인 의사결정과 신중함으로 인해 여전히 레거시 메인프레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의 자본금과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하면 언제든 폭발적인 AX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한국은 키워드 전환 속도 측면에서 일본을 앞서고 있지만 클라우드나 소프트웨어의 내실화 및 시장 규모 확장이 더디다는 한계가 있다. AX에 대한 목표의식이나 의지는 강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반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종합해보면 일본 진출을 시도 중인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진입 자체는 어렵지만 한번 진입하고 나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한 시장이다. 급증하는 AX 수요를 잘 잡으면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홍 부장은 “레거시 메인프레임 고객사들이 필수적으로 클라우드 등 오픈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하는 거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앱) 패키지를 그대로 둔 채 인프라만 메인프레임에서 오픈 환경으로 전환하더라도 기존 SQL에서만 20%가 작동하지 않거나 응답이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식별하고 수정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자동화된 테스트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훈 대표는 “일본 사업은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인해 아직 적자 상태지만 기존 레거시 인프라를 쓰던 고객사가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사용량을 늘리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를 줄이면 당장이라도 흑자 전환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현재는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기이므로 실질적인 흑자 전환은 내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크래프톤, 총 500만 달러 규모 글로벌 캐주얼 게임 공모전 개최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OSEN=고용준 기자] 크래프톤이 글로벌 개발사 및 인디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총 5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공모전을 개최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 5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넵튠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 명칭은 바로 ‘플릭 X크래프톤 캐주얼 게임 챌린지 시즌 1(Flick x KRAFTON Casual Game Challenge Season 01)’. 글로벌 개발사 및 인디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2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7월에 최종 선정 개발사를 발표하며, 선정된 게임은 넵튠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플릭’과 함께 테스트 및 개선 과정을 거쳐 글로벌 론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플릭(Flick)’은 넵튠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다.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을 결합해, 초기 단계 프로젝트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크래프톤의 글로벌 퍼블리싱 경험과 시장에 대한 안목을 기반으로, 넵튠의 애드테크 기술 및 노하우와 개발사 투자 및 캐주얼 게임 사업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퍼블리싱 파이프라인을 구축이 목표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분야는 넵튠이 추진 중인 신사업 중 하나로, 간단한 조작과 빠른 접근성이 특징인 하이퍼 캐주얼 게임 기반에 성장 요소를 결합한 장르다. 인앱 광고(IAA)와 인앱결제(IAP)를 결합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하고, 넵튠과 함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scrapper@osen.co.kr
힐링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 글로벌 IP '산리오캐릭터즈'와 컬래버레이션 실시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네오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힐링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Cats & Soup)'와 글로벌 인기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는 특별한 스프 위로 떠오른 신비한 무지개를 보고 '산리오캐릭터즈' 친구들이 찾아왔다는 감성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고양이의 숲에서 시나모롤, 폼폼푸린, 포차코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카페를 운영하고 소풍을 떠나는 등 '참을 수 없는 귀여움'이 가득한 숲속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고양이와 스프'에선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5월 6일까지 보상을 제공하는 축제 이벤트를 운영한다. 먼저, '주사위 이벤트'에서는 보드판을 이동하며 획득한 재화로 '시나모롤 미끄럼틀', '폼폼푸린 오르골' 등 한정판 산리오캐릭터즈 가구와 시설을 얻을 수 있다. 또한 7일간 진행되는 '출석 이벤트'에 참여하면 누적 출석 일수에 따라 '폼폼푸린 미니 코스튬 세트'도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컬래버 한정 패키지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산리오캐릭터즈가 컵 놀이기구처럼 빙글빙글 돌며 등장하는 '특별한 손님'을 비롯해 캐릭터 개성을 살린 태엽 장식 '인형 친구'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캐릭터별 머리띠, 인형옷, 풍선, 가방 등 다양한 코스튬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분위기를 담은 시설 스킨 세트도 업데이트돼 이용자들이 게임 속 공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넥슨 '바람의나라' 30년… 신라·흑화랑으로 새로운 전투 역사
파이낸셜뉴스 |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국내 최초 온라인 그래픽 게임PC방 문화 맞물리며 '대중화'신규 업데이트·이벤트 등 주목

'바람의나라' 최전성기였던 지난 2001년 당시 인트로 화면. 넥슨 제공
국내 게임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바람의나라'가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넥슨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수 그래픽 MMORPG 기록을 이어온 '바람의나라'의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 진행형 서비스'를 이어갈 의지를 드러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바람의나라'가 이달 서비스 30주년을 맞이했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나라'는 넥슨의 첫 개발작으로, 회사의 출발점이자 성장 기반이 된 상징적 타이틀이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기, 넥슨의 김정주 창업자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게임 서비스 가능성에 주목했고, 그 결과물이 '바람의나라'였다. 김 창업주는 1994년 12월 '차세대 온라인 서비스(NEXt generation ONline service)'라는 뜻을 담아 넥슨을 설립했으며, 1996년 4월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국내 최초의 온라인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첫날 접속자는 단 1명에 불과했지만,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PC방 문화 확산과 맞물리며 이용자는 빠르게 늘어났다. 2005년 동시접속자 13만명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 수 2600만명을 넘어섰다. 그렇게 '바람의나라'의 성장은 곧 넥슨의 성장이 됐다.
'바람의나라'는 장기 서비스 측면에서도 상징성을 갖는다. 30년간 운영을 이어오며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단일 게임 기준으로도 보기 드문 장기 운영 사례로 꼽힌다. '바람의나라' 기록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바람의나라'는 지난 2일 신규 지역 '신라'와 신규 직업 '흑화랑'을 중심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신라 화랑의 정교한 무예와 화려하면서도 절제를 갖춘 '검무', '마궁술'을 결합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넘나드는 전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 의의를 기념해 특별한 일러스트와 로고도 내놨다. 한국적 개성이 돋보이는 책가도 형태로 표현한 일러스트에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다채로운 게임 내 콘텐츠를 그림에 담아냈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메이플 키우기 등 넥슨의 게임들과 함께하는 크로스 이벤트 '어셈블 페스티벌'도 연다. 넥슨은 던파, FC 온라인, 마비노기, 메이플 키우기 등 18종의 자사 게임에서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3D 모델링 접근성 높인 유니티…웹·노코드 기반 ‘유니티 스튜디오’ 써보니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제조·자동차 등 기존 산업군서 활용도 높아에디터서 사용 가능한 에셋 지원…외부와도 연동드래그앤드롭 방식 구동, 블록코딩 제공…진입장벽 ↓

유니티 스튜디오 실행 화면. 김영욱 기자
“기존 에셋 및 데이터 적극 활용 시 단시간 내에 3D 결과물 도출 가능.”
전통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에 활용되고 있는 게임 엔진 유니티가 비개발직군의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에디터인 ‘유니티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유니티 스튜디오는 누구나 쉽게 접근,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3D 모델링 도구로 설계됐다. 아이디어 기획부터 결과물 도출까지 수많은 논의와 시간, 인력들이 필요해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기획자 또는 디자이너가 고안한 아이템을 직접 만들면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워크플로우의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구상이다.
유니티 측은 “산업 영역에서 수년간 사업하면서 많이 들은 피드백 중 하나가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에 소통 장벽이 있다는 것”이라며 “유니티 스튜디오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타겟 포인트였다”고 부연했다.
누구나 쉽게 3D 모델링 작업을 가능케 하겠다는 철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에서 두드러진다.
사용자가 별도 설치 없이 웹에서 유니티 스튜디오를 실행하면 △자동차 리뷰 △e커머스용 솔루션인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 △오일 펌프 블록 데모 △교육용 자료 △HMI 묵업 △물류 센터 등 용도에 맞게 세팅할 수 있고, 이미 존재하는 각종 에셋들을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도 간단히 구현하고 원하는 대로 세팅값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유니티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동차, 소파, 도로 등 다양한 요소들을 사용자가 직접 골라 제작 환경에 올린 뒤, 마우스로 간단하게 설정만 바꿔주면 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소파를 생성하면 사용자는 쿠션의 재질, 색 변경 외에도 지지대를 원목 또는 철로 할 지 결정하고 결과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유니티 스튜디오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돼 가능하다.

3D 에셋 외에도 화면 내 타일, 하늘, 노을 등 외부 환경 여건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유니티 제공
유니티의 데이터만으로는 산업의 니즈를 충족하기 어렵다. 자체 데이터가 아무리 방대하더라도 기업이 원하는 것과 다를 수 있는데다, 회사마다 캐드(CAD)를 비롯한 다른 소프트웨어(SW)로 제작한 데이터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유니티는 3D 데이터의 일반적인 모든 형식을 지원하며 카티아(CATIA), 솔리드웍스(SolidWorks) 등의 캐드 독점 형식을 사용하는 경우 유니티 에셋 트랜스포머를 통해 30가지 이상의 추가 파일 형식도 지원한다. 기업들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간단한 동작과 애니메이션을 클릭과 키프레임 설정으로 생성할 수 있고, 복잡한 움직임과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블록 코딩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코딩 역량이 없는 이들도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를 돌려보면서 문제 해결과 작업 처리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다.
유니티 측은 “실제로 개발자에게 구현을 의뢰하더라도 어려운 케이스가 상당하다”며 “유니티 스튜디오를 통해 시나리오를 만들면 어느 정도 구현이 가능한지 (개발자와 기획자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티 스튜디오의 전문가(Expert) 기능이 있는데, 디자이너나 기획자들이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이 기능을 실행하면 해당 프로젝트를 개발자들이 유니티 환경에서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코드 작성 없이 드래그 앤 드롭으로 블록 코딩하면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유니티 제공
앤스로픽 ‘클로드’ 인기 급상승…오픈AI도 추월하나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클로드 3월 신규 설치 수 36만…1월 대비 8배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인기, 메모리 업데이트 효과기업 시장서 오픈AI와 격차 좁혀…소규모 기업 도입률은 추월

제미나이로 그린 이미지.
앤스로픽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시장 선점 기업인 오픈AI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회사의 대형언어모델(LLM)인 '클로드'가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1위 입지를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클로드의 국내 모바일 신규 설치 수는 36만5073건으로,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만2701건, 2월 13만2120건과 비교하면 세 달 사이 8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이용자 증가는 일반인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초 오픈클로가 모든 업무를 자동화 가능한 AI 비서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서 AI 비서의 '두뇌'로 클로드를 활용하면 좋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오픈클로는 AI가 사용자 컴퓨터에서 메일 전송, 파일 조작 등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또한 클로드가 정확성·안정성이 챗GPT·제미나이 등보다 뛰어나 업무 활용도가 높은데다 두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신규 유입을 이끈 이유 중 하나다.
나아가 앤스로픽이 지난달 다른 챗봇에 학습·저장시킨 데이터를 클로드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메모리 기능 업데이트도 주효했다. 챗GPT·제미나이 등을 주로 사용해 온 이용자들이 클로드로 무리 없이 넘어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챗GPT나 제미나이를 쓰던 사람들이 이들 모델을 계속해서 써야 하는 '록인효과'가 제거됨에 따라 클로드로 갈아타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챗GPT가 신규 설치와 이용자 수 1위를, 제미나이가 신규 설치 2위를 사수하고 있는 만큼 클로드가 대중적인 확산기라는 평가는 시기상조이며 앞으로 클로드의 성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클로드의 인기는 해외 기업용 AI 시장에서도 두드러졌다.
결제 정보 스타트업 램프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지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클로드의 기업 도입률은 30.6%로 전달 대비 6.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회사가 세운 월간 최대 상승폭(4.9%포인트)을 넘어선 수치다.
오픈AI는 지난해 7월 이후 횡보하며 도입률 35.2%를 기록, 클로드와의 차이는 4.6%포인트로 좁혀지게 됐다. 지난해 12월 20%포인트였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모두 기업 전용 AI 도구를 연달아 공개하며 기업의 AI 전환(AX) 수요를 노린 가운데 앤스로픽이 공개한 '코워크'는 미국 소프트웨어(SW) 산업을 무너뜨릴 거란 얘기를 들을만큼 강력했다. 이런 파급력이 기업용 AI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 금융·보험, 전문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는 앤스로픽이 오픈 AI를 앞섰다. 그러나 교육, 제조, 도소매·운송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여전히 오픈AI가 우위를 점했다.
램프는 벤처캐피탈(VC)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앤스로픽 도입률(66%)이 오픈AI(59%)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업 규모가 작고 의사결정이 빠른 초기 기업들이 하는 행동을 나머지 기업들이 따라간다"며 "앞으로 클로드가 챗GPT보다 기업 시장에서 더 많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라 카라지안 램프 이코노미스트는 "이 추세라면 앤스로픽은 두 달 안에 오픈AI를 추월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30돌 맞은 韓 MMORPG 전설…'바람의나라', 새 역사 쓴다
파이낸셜뉴스 |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바람의나라' 30주년 기념 일러스트. 넥슨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바람의나라'가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넥슨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장수 그래픽 MMORPG 기록을 이어온 '바람의나라'의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 진행형 서비스'를 이어갈 의지를 드러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바람의나라'가 이달 서비스 30주년을 맞이했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나라'는 넥슨의 첫 개발작으로, 회사의 출발점이자 성장 기반이 된 상징적 타이틀이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기, 넥슨의 김정주 창업자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게임 서비스 가능성에 주목했고, 그 결과물이 '바람의나라'였다. 김 창업주는 1994년 12월 '차세대 온라인 서비스(NEXt generation ONline service)'라는 뜻을 담아 넥슨을 설립했으며, 1996년 4월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국내 최초의 온라인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첫날 접속자는 단 1명에 불과했지만,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PC방 문화 확산과 맞물리며 이용자는 빠르게 늘어났다. 2005년 동시접속자 13만명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 수 2600만명을 넘어섰다. 그렇게 '바람의나라'의 성장은 곧 넥슨의 성장이 됐다.

'바람의나라'의 최전성기였던 2001년 당시 인트로 화면. 넥슨 제공
'바람의나라'는 장기 서비스 측면에서도 상징성을 갖는다. 30년간 운영을 이어오며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단일 게임 기준으로도 보기 드문 장기 운영 사례로 꼽힌다. 국내 온라인 RPG 산업 초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바람의나라' 기록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바람의나라'는 지난 2일 신규 지역 '신라'와 신규 직업 '흑화랑'을 중심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신라 화랑의 정교한 무예와 화려하면서도 절제를 갖춘 '검무', '마궁술'을 결합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넘나드는 전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게임 아이템과 굿즈가 주어지는 다채로운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 '도토리샵'에선 개성 있는 30주년 기념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역사적 의의를 기념해 특별한 일러스트와 로고도 내놨다. 한국적 개성이 돋보이는 책가도 형태로 표현한 일러스트에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다채로운 게임 내 콘텐츠를 그림에 담아냈다. '바람의나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1996년의 다람쥐가 쏘아올린 폭죽이 2026년에 도달하는 과정도 담았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메이플 키우기 등 넥슨의 게임들과 함께하는 크로스 이벤트 '어셈블 페스티벌'도 연다. 넥슨은 던파, FC 온라인, 마비노기, 메이플 키우기 등 18종의 자사 게임에서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KT, 인터넷 할인 하나로 뭉친 온라인 전용 ‘요고 할인 요금제’ 출시
일간스포츠 | 정길준(kjkj@edaily.co.kr)

계약기간·온라인 할인 통합

KT는 인터넷 상품에 적용되던 계약기간 할인과 온라인 가입 할인을 하나로 통합한 온라인 전용 ‘요고 할인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간 한시 운영되며, 고객은 별도의 조건 확인이나 계산 없이 약정 기간만 선택하면 가장 유리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온라인 다이렉트 1년 약정 상품이 만 39세 이하로 가입 연령이 제한됐던 것과 달리, 이번 요금제는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약정 종료 이후에도 별도의 재신청 없이 할인 혜택이 유지된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동시에 신규 가입해 결합할 경우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IPTV 없이 3년 약정 기준 1G 인터넷은 월 3200원의 추가 할인이 적용돼 3년간 총 11만5200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장기 이용 고객을 위한 약정 선택 폭도 확대했다. 최대 5년까지 약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용 기간이 길수록 월 할인 폭이 커지는 구조다. 1G 인터넷을 5년 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3년 약정 대비 월 2200원이 추가 할인돼 5년간 총 13만2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할인 구조를 단순화해 고객이 보다 쉽게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과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PC방에서 즐기는 검사모…펄어비스 '하이델 피크닉' 열어
아이뉴스24 |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샤카투 PC방' 테마 인게임 이벤트 열어…70여 모험가 참여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이용자 초청 행사 '하이델 피크닉: 샤카투 PC방 편'을 진행했다.
하이델 피크닉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기는 모험가들을 초청해 식사와 레크리에이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오프라인 소통 행사다. 그동안 펄어비스 사옥에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PC 클라이언트 출시를 기념해 처음으로 PC방에서 열렸다.
샤카투 PC방 편은 지난 11일 서울 신논현의 PC방에서 70여명의 모험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는 PC 클라이언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럭키드로우와 GM과의 대화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이델 피크닉: 샤카투 PC방 편에 참여한 모험가들은 공식 포럼에 소감을 남기며 다음을 기약했다.
![4월 11일 서울의 한 PC방에서 '하이델 피크닉: 샤카투 PC방 편'이 열렸다. [사진=펄어비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4/12/0001021489_001_20260412103710468.jpg?type=w860)
4월 11일 서울의 한 PC방에서 '하이델 피크닉: 샤카투 PC방 편'이 열렸다. [사진=펄어비스]




SOOP, 수영 중계로 종목 확장…생활체육 콘텐츠 판 키운다
블로터 | 강준혁 기자(jhkang@bloter.net)


SOOP(숲)이 수영 대회 중계와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사진 제공=숲
SOOP(숲)이 스포츠 중계 사업의 외연을 수영으로 넓힌다. 당구·바둑·육상·사이클 등 비인기 종목과 생활체육 영역에서 중계 경험을 쌓아온 숲이 서울시수영연맹, 안산시수영연맹과 손잡고 수영 대회 중계와 콘텐츠 제작에 나서면서다. 단순 송출에 그치지 않고 선수 인터뷰, 훈련 과정, 지역 연계형 콘텐츠까지 묶어내는 방식이어서 플랫폼의 스포츠 콘텐츠 전략이 한층 입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안산 연맹과 협력 12일 숲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서울시수영연맹, 안산시수영연맹과 수영 콘텐츠 제작 및 대회 중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서울과 안산에서 열리는 주요 수영대회를 중심으로 중계방송 제작과 콘텐츠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데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숲이 기존 구기·기타 생활체육 중심 중계에서 더 나아가 수영이라는 전문 종목으로 보폭을 넓히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실제 숲의 수영 중계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숲이 공식적으로 중계한 수영 대회는 올해 3월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수영) 서울시 대표 선발전'이다. 이번 협약은 해당 중계를 계기로 협력 범위를 제도화하고 중계 횟수와 콘텐츠 종류를 확대하는 수순에 가깝다.

숲이 최근 서울시수영연맹, 안산시수영연맹과 수영 콘텐츠 제작 및 대회 중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숲
숲은 2026년 한 해 동안 10개 안팎의 수영대회를 운영하며 생중계와 VOD 제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대회는 숲 브랜드를 활용한 신규 대회 형태로 기획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회 운영 초기 단계부터 플랫폼과 연맹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짜겠다는 의미다. 지역 연계 콘텐츠도 추진 눈길을 끄는 대목은 콘텐츠다. 숲은 경기 화면을 내보내는 데 머물지 않고 선수 인터뷰, 훈련 과정, 대회 준비 현장 등 서사를 담은 확장형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종목은 스타 선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현장성, 참여성, 지역성을 결합한 콘텐츠가 시청 동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수영연맹은 이미 숲과의 협업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영오 서울시수영연맹 회장은 주요 대회를 함께 중계하는 과정에서 드론 촬영과 대진별 다시보기 등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시도가 현장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안산시수영연맹도 수영대회와 대부도 지역 홍보를 결합한 콘텐츠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숲으로선 이번 협업이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서의 색깔을 더 선명하게 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대형 프로스포츠 중심 중계 시장과 달리 생활체육은 종목 단체, 지역 시설, 참가자 커뮤니티를 함께 묶는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 숲이 수영에서 이런 모델을 안착시킬 경우 다른 종목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 종목 중계권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플랫폼들이 생활체육이나 비인기 종목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영은 현장성과 기록 경쟁의 긴장감이 분명한 종목인 만큼 중계 연출과 콘텐츠 기획이 맞물리면 플랫폼 차별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