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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16] 뉴스브리핑

26.04.16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41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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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낮추고 속도 높이고”...엘리스그룹, 이동형 데이터센터로 ‘AI 가성비’ 시대 연다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비용 낮추고 속도 높이고”...엘리스그룹, 이동형 데이터센터로 ‘AI 가성비’ 시대 연다

K-PMDC 기반 AI 풀스택 전략 공개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스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산 기술로 완성한 K-PMDC를 비롯한 차세대 AI 인프라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엘리스그룹>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스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산 기술로 완성한 K-PMDC를 비롯한 차세대 AI 인프라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엘리스그룹>

엘리스그룹이 국산 기술로 완성한 이동형 모듈형 데이터센터 ‘K-PMDC’를 필두로 인프라 구축부터 GPU(그래픽처리장치) 활용, AI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엘리스그룹은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유의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AI 환경을 통합 지원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고객이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개별 솔루션 도입까지 필요한 단계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면서도 전 과정을 엘리스그룹의 통합 기술로 연결해 경제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은 GPU 개수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엘리스그룹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출발한 기업으로서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는 기술까지 직접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의 중심축인 K-PMDC는 조립식 공법을 적용해 구축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이동형 모듈형 데이터센터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3~5년 가량 소요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단 3개월 만에 즉시 가동이 가능하다. 이미 10개 이상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4년간 사계절 운영 안정성 검증을 마쳤으며, 랙당 230kW 수준의 초고전력 설계와 PUE(전력 사용 효율) 1.1의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갖춰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까지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현했다.

 엘리스그룹이 15일 차세대 AI PMDC 전략을 공개했다. &lt;사진=고민서 기자&gt;

엘리스그룹이 15일 차세대 AI PMDC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고민서 기자>

 사진은 엘리스그룹의 AI PMDC 구축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lt;사진=고민서 기자&gt;

사진은 엘리스그룹의 AI PMDC 구축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사진=고민서 기자>

비용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 혁신도 한창이다.

엘리스그룹은 유휴 GPU 자원을 활용해 고성능 GPU 자원 이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GPU 스팟 요금제’를 이날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는 정해진 가격에 자원을 사용하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 대비 최대 5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고가 전용망인 인피니밴드 대신 이더넷 기반의 대규모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해 1만 장 이상의 GPU를 효율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최적의 연산 성능을 구현해냈다.

한편 엘리스그룹은 이러한 고효율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솔루션과 교육 영역에서 AX(AI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한다. 시각 지능 솔루션 ‘헬피 비전’을 고도화해 기업의 비정형 데이터의 정형화를 돕는 한편, 대기업 및 학교 현장의 실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목표로 한 맞춤형 AX 교육 서비스를 전방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원 대표는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플랫폼에서 시작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까지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GPU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해 압도적인 효율성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기업들이 직면한 고비용 문제를 혁신해 누구나 부담 없이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국산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고, 기업들이 비용 장벽 없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 美 소비자 평가 1위

매일경제 |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 美 소비자 평가 1위

컨슈머리포트 3년 연속 '톱'51시간 압도적 배터리 성능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적용된 갤럭시 S26 울트라. 뉴시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적용된 갤럭시 S26 울트라. 뉴시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울트라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갤럭시 S25 울트라에 이어 3년 연속 같은 조사에서 정상을 유지했다.

14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총점 88점을 받아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전문 매체로 소비재 성능과 가격 등을 주기적으로 비교·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갤럭시 S26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 배터리, 내구성, 사용 편의성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10개 성능 평가 항목 가운데 7개 분야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상위 30개 스마트폰 가운데 유일한 만점이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S26 울트라가 6.9인치 대화면 제품임에도 테스트 기기 중 가장 긴 51시간30분의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뒤를 이어 갤럭시 S25 울트라와 갤럭시 S24 울트라가 각각 87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 모두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 울트라 모델이 차지한 셈이다.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각각 총점 86점으로 갤럭시 S25 플러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세계 최초로 탑재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호평을 받으면서 역대 울트라 모델 중 최다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성배 기자]

"로봇만 일하는 AI 다크팩토리 구현"…AI전략위, 호남권 AX 현황 점검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로봇만 일하는 AI 다크팩토리 구현"…AI전략위, 호남권 AX 현황 점검

임문영 부위원장, 전북 전주·새만금 찾아 '5극 3특 AX 혁신벨트' 현황 살펴무인 생산체계 'AI 다크팩토리' 구현 목표로 1조 규모 사업 5년 간 추진 예정

[서울=뉴시스]임문영 상근부위원장이 15일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피지컬AI 사전검증(PoC)사업’ 성과점검을 하고 본사업계획을 보고받은 후 제조기술 실증랩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가AI전략위원회 제공)

[서울=뉴시스]임문영 상근부위원장이 15일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피지컬AI 사전검증(PoC)사업’ 성과점검을 하고 본사업계획을 보고받은 후 제조기술 실증랩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가AI전략위원회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전북 지역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1조원대 '피지컬 AI' 본사업 추진 등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 제조 혁신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불 꺼진 공장에서 로봇들이 스스로 학습해 제품을 생산하는 'AI 다크팩토리’, 현대차그룹의 GPU 5만장 규모 연산 인프라를 갖춘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가 속속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15일 전북 전주와 새만금을 방문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의 핵심 과제인 ‘5극 3특 기반 AX 혁신벨트 구축’의 호남권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행보는 지난 영남권 점검에 이은 연속 현장 방문이다. 전북의 특화 산업에 AI를 결합한 AX 전략을 구체화하고, 대규모 민간 투자와 연계한 지역 주도 성장 엔진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위원회는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했던 ‘피지컬AI 사전검증(PoC)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본사업 추진계획을 살폈다. 본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약 1조원 규모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제조 공정에 특화된 이종 로봇 협업지능 SW 플랫폼을 개발하고 무인·자율 생산체계인 ‘AI 다크팩토리’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이어 위원회는 전북대 내 제조기술 실증랩을 참관하며 실험실 수준의 AI 기술이 실제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후 과기정통부, 전북도, DH오토리드, 동해금속, 대승정밀 등 관계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사전 검증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본사업을 통한 확산 전략과 산업 전반으로의 적용 가능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임 부위원장은 “전북은 피지컬 AI 실증과 대규모 투자, 본사업이 결합된 지역으로,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연계해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이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전북대에 이어 새만금개발청도 방문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계획을 청취하고, 대규모 민간 투자와 연계한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점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만금에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단계적으로 GPU 5만장급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학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와 200MW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 GW급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해 새만금을 미래 모빌리티와 AI, 청정에너지가 결합된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연이은 간담회에서는 투자 실행을 위한 전력ㆍ인프라 확보 방안 및 규제 개선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으며, 위원회는 피지컬AI 실증과 민간 투자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임 부위원장은 “새만금 투자는 피지컬 AI 실증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하고 확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의 과감한 투자와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결합된 AX 생태계를 통해 전북이 글로벌 제조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4월 16일(목) 광주와 전남 나주를 방문하여 자율주행ㆍ반도체 거점 조성 현황과 에너지 및 AI 컴퓨팅 인프라(GPU 등) 확충 상황을 점검하고, 호남권 AX 산업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끝.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케이블TV 재도약 위해 낡은 규제 신속 정비할 것"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케이블TV 재도약 위해 낡은 규제 신속 정비할 것"

케이블협, 제20회 케이블TV방송대상 개최장르별 대상 비롯 총 52명 시상·포상 진행

[서울=뉴시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5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최한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2026.04.15. photo@newsis.com *재판

[서울=뉴시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5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최한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2026.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케이블TV방송 업계와 만나 "변화된 환경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5일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올해 케이블TV방송대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는 케이블TV방송대상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아우르는 국내 유료방송업계 통합시상식이다. 지난해 케이블TV 개국 30주년을 지나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이용행태 변화 속에 케이블 산업이 위축되지 않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PP 장르별 대상은 드라마 폭군의 셰프(tvN), 예능 전현무계획 시즌2(채널S·MBN), 교양 광복의 유산, 80년의 조각들(KTV한국정책방송원), 다큐멘터리 세계농업기행 팜 오디세이(NBS한국농업방송), 오락 정승제 하숙집(E채널), 음악 AI뮤직토피아(I.NET), 문화예술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아리랑국제방송), 어린이 타키포오 코믹 어드벤처(애니원)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 총 52명에 대한 시상과 포상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금 우리 미디어 산업은 AI의 급속한 확산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부상으로 새로운 전환의 중심에 서있다"며 "정부는 현장의 절박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케이블TV가 변화된 환경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역동성 저해하는 낡은 규제체계 신속 정비 ▲지역 미디어로서의 고유 가치 공고화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검토 ▲기존 매체와 신규 매체가 공정 경쟁할 수 있는 미디어 통합 법제 마련 속도 ▲AI·디지털 기술로 방송미디어 산업 체질 개선,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R&D) 대폭 강화 등 방안을 제시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역시 방미통위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통합방송법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저희 위원장실에서 마련한 통합방송법 얼개는 거의 갖춰진 상태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며 "일단 법안을 발의하고 논의에 들어가면 다시 한 번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언급했다.

황희만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유료방송 산업을 둘러싼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케이블TV는 지금 구조적 어려움의 한복판에 서있다"며 "오늘의 수상작을 만들어낸 SO와 PP 모두 지금의 케이블TV 산업을 지행하는 핵심 주체이자 산업의 내일을 밝혀가는 희망의 원천으로 이 자리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네이버웹툰 인기 무협 ‘화산귀환’ 귀환…팬덤 밀착형 프로모션으로 시너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웹툰 인기 무협 ‘화산귀환’ 귀환…팬덤 밀착형 프로모션으로 시너지↑

3부 연재 재개…웹소설 전 회차 무료 공개‘명패 발급’ ‘이스터에그’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네이버지도·스포티파이·런데이 등 협업…작품 세계관 확대국내 성수·강남·홍대 및 대만 시먼딩 등 주요 거점 대규모 옥외광고 전개

네이버웹툰 글로벌 누적 조회수 21억 회를 기록한 무협 웹툰 ‘화산귀환’이 3부 연재로 돌아왔다. 사진 | 네이버웹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웹툰의 무협 웹툰 ‘화산귀환’이 연재 복귀를 기념해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작품 속 세계관을 확장한다.

웹툰 ‘화산귀환’은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전설의 고수 ‘매화검존’에서 아이의 몸으로 환생한 주인공 ‘청명’이 무너져가는 화산파를 재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장기를 이야기한다.

오프라인 행사로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강남, 홍대 등 국내 주요 거점과 대만 타이베이의 시먼딩 등 현지 주요 상권 3곳에서 옥외 광고를 펼친다. 오는 30일에는 풀 컬러판으로 리뉴얼된 ‘네이버웹툰 기프트카드 화산귀환 2nd 에디션’ 6종을 전국 GS25와 이마트24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네이버웹툰이 웹툰 ‘화산귀환’의 복귀를 기념해 스포티파이, 네이버지도(사진), 런데이 등과 협업해 플랫폼 간 경계 없는 작품 속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 | 네이버웹툰

독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밀착형 콘텐츠로도 선보인다. 이달 15~28일 ‘네이버지도’ 앱에서 성수동 옥외 광고 현장 및 주인공 이름인 ‘청명’과 역명이 같은 수인분당선 ‘청명역’의 거리뷰 내에서 이스터에그를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20일부터 ‘화산귀환’ OST와 캐릭터별 성격에 맞는 음악을 큐레이션 한 ‘화산귀환 공식 플레이리스트’를 운영한다.

알람 앱 ‘알라미’에서는 4월27일부터 5월26일까지 ‘청명’의 명대사와 영상을 활용한 알람 콘텐츠를 지원한다.

음성코칭 러닝 플랫폼 ‘런데이’에서는 이달 21일부터 5월20일까지 ▲3㎞ 달리기 미션 ‘매화런’ 완주자 3000명에게 네이버웹툰 쿠키 30개 ▲GPS 경로로 매화 모양을 그려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는 ‘매화 아트런’ 참가자 30명에게 쿠키 300개 등을 제공하는 챌린지를 실시한다. 사전 신청은 오는 20일까지다.

5월말 연재 재개를 앞둔 원작 웹소설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22일 웹소설 전 회차를 무료 공개 ▲21일 특별 외전 론칭과 함께 웹툰 3부와 연계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편, ‘화산귀환’ 3부 복귀는 한국어·영어·프랑스어 등 7개 국어 서비스에서 글로벌 동시 연재 방식으로 오픈한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인기 IP의 해외 불법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어 및 글로벌 언어 서비스의 복귀 시점을 동일하게 맞췄다. gioia@sportsseoul.com

“봄철 산불 조심!” KT, 재난 상황서 당황하지 않는 ‘슈퍼맨’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봄철 산불 조심!” KT, 재난 상황서 당황하지 않는 ‘슈퍼맨’

봄철 산불 조심 기간 긴급 복구훈련 실시…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현장 소통 플랫폼 SFC 활용…차세대 통신 기술 ‘수퍼셀’ 고도화 추진

KT 직원들이 산불조심기간 긴급복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KT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가 자체 개발한 현장 소통 플랫폼 SFC(Smart Field Check)를 활용해 봄철 화재 대응 긴급 복구훈련을 진행한다.

SFC는 재난·재해 발생 시 KT와 그룹사, 시설 협력사 간 무선 및 전송 시설 복구 현황을 하나로 통합 관리해주는 앱이다. 복구 조직의 중복 출동을 방지하고, 현장 복구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KT는 지상과 항공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신 기술 ‘수퍼셀(SuperCell)’의 고도화를 통해 재난 상황에 유효한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퍼셀은 고성능 렌즈 안테나와 비지상망(NTN) 기술을 결합해 기존보다 훨씬 넓은 통신 적용 범위를 지원한다.

KT는 지난해 산악·도서·해상 지역 등 지상 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서 통신망이 제공할 수 있는 수퍼셀 고고도 기지국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재난안전통신망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고고도 플랫폼 및 저궤도 위성 활용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Lab장은 “KT는 보편적 통신 역무를 제공하는 기간 통신사업자로서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끊김이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라며 “위성 등 비 지상망 기술 진화를 통해 6G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진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I픽] AI PM 4개로 확대…정부 ICT R&D 체계 전면 개편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AI픽] AI PM 4개로 확대…정부 ICT R&D 체계 전면 개편

민간 전문가 6명 위촉, 지역·제조 AX PM 신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ICT 연구개발(R&D) 민간 전문가 체계를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 분야별 ICT R&D 프로젝트 매니저(PM) 6명을 새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기존에 1개였던 AI 분야 PM은 각각 AI 원천기술과 AI 반도체, 피지컬 AI, AX 융합 등 4개로 세분화했다.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대규모 AX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리할 지역 AX와 제조 AX 분야 PM도 신설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DMC연구소에서 상무를 역임한 오윤제 PM, 통신·전파위성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우리나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여한 최성호 PM이 선발됐다.

양자 분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을 지낸 주정진 PM, 미디어·콘텐츠 분야는 위지윅스튜디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미디어 기술 전략과 R&D 조직을 총괄한 박기주 PM이 맡는다.

지역 AX와 제조 AX 분야에서는 각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료기기사업부 및 삼성메디슨 상품전략팀장(상무)을 역임한 방원철 PM, ETRI에서 가상·증강현실 R&D를 수행한 책임연구원 출신 이준우 PM이 힘을 보탠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PM들은 ICT R&D의 각 기술 분야에 있어 CTO 역할을 하는 만큼, 이들과 함께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wonhy@yna.co.kr

‘AI 3대 강국’ 승부수… 과기정통부, AI R&D 사령탑 전면 개편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AI 3대 강국’ 승부수… 과기정통부, AI R&D 사령탑 전면 개편

과기정통부, ICT R&D PM 체계 AI 중심으로 개편…신규 PM 6명 위촉AI 3대 강국 도약 위해 AI PM 대폭 강화…AI 분야 1개→4개로 확대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기존 1개에 그쳤던 AI 분야 전담 연구개발(R&D) 민간전문가(PM·프로그램 매니저)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 AI 분야 1개였던 것을 원천 AI, AI반도체, 피지컬AI, AX(AI 전환) 융합으로 체계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방송(ICT) R&D PM 체계를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현장 전문성을 갖춘 신규 PM 6명을 위촉한다고 15일 밝혔다.

ICT R&D PM은 기술 분야별로 사업의 상시 책임 관리를 위해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 및 기술로드맵의 수립 ▲중대형 연구개발 사업기획 및 창의적·도전적인 과제 발굴 ▲신규 후보과제 및 신규과제 관련 예산의 검토·조정 ▲기술동향 조사·분석 및 정책 자문 ▲연구개발 과제의 과제 기획·진도 점검 및 성과 관리 등 R&D의 전주기를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연구개발 현장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1개의 AI 분야 PM을 AI(원천), AI반도체, AX융합, 피지컬AI 등 4개 분야로 확대·개편해 AI R&D 기획·관리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대규모 AX를 통한 지역 및 제조 현장의 AX 혁신거점을 조성하고자 지역AX와 제조AX 분야의 PM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편된 ICT R&D PM 체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편된 ICT R&D PM 체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신규 위촉된 PM의 경우 1월 채용공고를 통해 총 49명이 접수했다. 2월 지원서 서류 심사를 거쳐 5배수 이내 선발 후 2~3월 기술 역량평가 등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6명을 선발했다.

AI반도체 오윤제 PM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DMC연구소에서 상무를 역임하며 갤럭시·폴더블·스마트TV 등 혁신 제품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기술 혁신 전문가다. 그간 IITP에서 반도체·양자 분야 PM으로 국가 R&D 기획·관리를 수행했다. PIM인공지능반도체 및 K-클라우드 기술개발 등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AI반도체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전파위성 최성호 PM은 삼성전자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 5G 핵심특허 개발과 국제 표준화를 주도한 전문가다. 그간 IITP에서 이동·위성통신 분야 국가 R&D 기획·관리를 수행했으며,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기술개발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대형 예타사업을 성공적으로 기획했다.

양자 주정진 PM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양자통신·센서 분야 국가 R&D 기획과 로드맵 수립에 참여한 전문가다. 장거리 양자얽힘 전송과 양자 광집적회로 개발 등 핵심기술 성과와 기술이전·특허 실적을 보유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박기주 PM은 위지윅스튜디오 CTO로 미디어 기술 전략과 R&D 조직을 총괄하며, 콘텐츠 제작 벨류체인 통합과 AX 전환을 주도한 미디어 분야 전문가다. 그간 영화·드라마 등에 필요한 시각효과(VFX)·미디어 기술을 개발했으며, 특히 실감형 콘텐츠 분야에 AI 기반 영상 제작을 통한 사업확장 경험을 보유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기술사업화 전문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지역AX 방원철 PM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료기기사업부 및 삼성메디슨 상품전략팀장(상무)을 역임하며 AI 기반 의료영상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총괄한 기술·산업 역량을 모두 갖춘 전문가다. 산업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AX 사업의 민간 확산과 투자유치, 지역 내 AI 유망기업 발굴·성장 지원 및 지역 AX 실증모델 구축 등 지역 산업 전반의 AI전환과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AX 이준우 PM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가상·증강현실 R&D를 수행한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IITP에서 미디어·콘텐츠 분야 국가 R&D 사업의 기획·관리를 담당해 온 전문가다. 기술 트렌드 분석을 통한 사업 발굴과 산·학·연 협력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으며, 제조 데이터의 AI·디지털 자산화 역량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PM 체계 개편과 신규 PM 위촉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ICT 연구개발의 핵심 진용을 갖추게 됐다”며 “PM들은 ICT 연구개발의 각 기술분야에 있어 CTO(최고기술책임자) 역할을 하는 만큼, 과기정통부는 민간 최고의 기술전문가인 PM들과 함께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대검찰청과 맞손…보이스피싱 원천 차단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카카오, 대검찰청과 맞손…보이스피싱 원천 차단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 운영카카오 나우 ‘대검찰청 찐센터’, 집중적 예방 메시지 발송

카카오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고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검찰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사진 | 카카오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카카오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해 대검찰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먼저 카카오톡 내 카카오 나우 ‘대검찰청 찐센터’ 채널에 콘텐츠 이용 방법과 주요 사례 등을 소개한다.

또한 보이스피싱 발생 급증 시기에는 중점적으로 예방 메시지를 발송한다. 범죄에 악용되는 주요 금칙어는 해당 서비스에 반영하는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대국민 범죄 근절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카카오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선제적 차단과 실시간 대응을 위해 대검찰청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 서류의 진위 또는 수사관 사칭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를 카카오 고객센터 내 ‘고객센터 사칭 주의 안내’ 영역에 연동했다. 그 결과, 의심 사례를 빠르게 확인하고 신고까지 바로 이어질 수 있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술로 동참하는 기업으로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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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늑대가 나타났다

연합뉴스 | 이진주(ju@yna.co.kr)

[샷!] 늑대가 나타났다

대전 동물원 탈출 '늑구'에 국민적 관심늑대, 로마신화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주연'보름달 뜨는 밤이면 나타나는 늑대인간…사회비판 노래도

회색늑대
[게티이미지 제공]

회색늑대[게티이미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한마리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2살 늑대 '늑구'가 일주일 넘게 잡히지 않으면서 직접 찾아다니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잡히지 말고 달아나라"라고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에게 늑대는 어떤 의미일까.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의 로물루스와 레무스 조각상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의 로물루스와 레무스 조각상[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늑대 젖 먹고 살아남은 형제, 로마를 세우다 늑대는 식육목 개과 개속에 속하는 포유동물이다.

15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국내에서 늑대는 절멸되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1960년대 초까지 경상북도 영주, 봉화 등에서 빈번히 관찰됐으나 1970년대 들어서면서 점차 사라졌다.

이번에 탈출한 '늑구'는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한국늑대' 복원사업의 하나로 들여온 늑대의 후손이다.

늑대의 존재는 신화에서부터 확인된다.

로마 건국 신화에는 전쟁의 신 마르스의 아들로 태어나 강에 버려진 쌍둥이 형제를 늑대가 거뒀다는 이야기가 있다. 늑대의 젖을 먹고 살아남은 이 형제는 알바 롱가 지역을 정복한 후 새 국가를 세웠고, 형제 간 다툼 끝에 형 로물루스가 동생 레무스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그들이 세운 국가 '로마'는 로물루스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죽은 자의 신 아누비스도 자칼(개과 포유류) 또는 늑대 머리를 한 신으로 묘사된다. 아누비스의 형제이자 전쟁과 사냥을 관장하는 신 웨프와웨트도 마찬가지다.

이집트 신화 속 '아누비스'를 형상화한 조각상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집트 신화 속 '아누비스'를 형상화한 조각상[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빨간모자'·'아기돼지 삼형제' 속 공포의 대상 이야기 속 늑대는 대개 악역이자 공포의 대상이다.

대표적으로 이솝 우화 '늑대와 양치기 소년'은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을 반복해 마을 사람들을 속이다가, 나중에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을 모티프로 이강백의 희곡 '파수꾼'(1975)이 나왔다. 마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이리(늑대) 떼'라는 공포의 존재를 가짜로 만들어 주민들을 통제하는 촌장과 파수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동화 '빨간 모자'
[아마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동화 '빨간 모자'[아마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동화 '빨간 모자'(빨간 망토)도 있다. 빨간 모자를 쓴 소녀가 할머니 집에 가기 위해 숲속을 지나다 늑대를 만난다. 늑대는 소녀를 앞질러 할머니 집에 가 할머니를 잡아먹고는 할머니로 변장해 소녀까지 잡아먹으려 한다.

영국 동화 '아기 돼지 삼형제'에서는 늑대가 짚으로 만들어진 첫째 돼지의 집과 나무로 만들어진 둘째 돼지의 집을 부수지만, 벽돌로 지어진 셋째 돼지의 집은 부수지 못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 송강호, 이나영 주연 영화 '하울링'(2012)은 늑대개가 사람을 물어 죽이며 연쇄살인을 하는 이야기다. 일본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가 원작이다.

관용 표현에도 등장한다.

'양의 탈을 쓴 늑대'는 겉으로는 순하지만 속은 매우 교활한 존재를 가리키며,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해질녘 다가오는 실루엣이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에 빗대 경계에 선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현한다.

영화 '나자리노' 포스터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나자리노' 포스터[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름달 뜨는 밤이면 온몸에 털이 돋아나는 늑대인간 현대에 들어서는 인간이 늑대의 외형 또는 특성을 가지게 되는 '늑대인간'이 대중문화 속 단골 소재로 부상한다.

이러한 늑대인간의 원형은 영화 '울프맨'(1941)에서 제시됐다. 늑대인간 벨라(벨라 루고시 분)에게 물린 주인공 래리 탈보트(론 채니 주니어)는 보름달이 뜨는 밤 온몸에 털이 돋아나 늑대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주제곡이 더 유명한 아르헨티나 영화 '나자리노'(1975)도 늑대인간이 주인공이다. 나자리노 크루스(후안 호세 카메로)는 '7번째로 태어난 아들에게 늑대인간의 저주가 내린다'는 전설 아래에서 태어났다. 이후 그에게 악마가 찾아와 만약 사랑을 포기한다면 금은보화를 받게 되고 포기하지 않으면 늑대인간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사랑을 택한 나자리노는 보름달이 뜨는 날 늑대인간으로 변한다.

'나나나나~'로 시작하는 '나자리노'의 주제곡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When a Child is born)로, 오랜 세월 여러 가수가 부르며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또 영화 '틴 울프'(1985)는 고등학생 스콧 하워드(마이클 J.폭스)가 유전으로 늑대인간이 된 후 농구부 일원으로 보내는 일상에 대해 다뤘다.

영화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2004)에 나오는 늑대인간
[영화 'Harry Potter' 공식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2004)에 나오는 늑대인간[영화 'Harry Potter' 공식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늑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에서도 주요 배역이다.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2004)에서 리머스 루핀(데이비드 듈리스)은 자신이 늑대인간임을 실토한다. 그는 어린 시절 늑대인간 펜리르 그레이백(데이브 르게노)에게 물렸다.

또 '트와일라잇' 시리즈 '뉴 문'(2009)에서는 제이콥 블랙(테일러 로트너)이 늑대인간 우두머리 가문의 직계 후손으로 등장하고, '언더월드' 시리즈에서도 뱀파이어 진영과 '라이칸'이라는 늑대인간 종족이 대결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편, '엑스맨' 시리즈 주인공 울버린(휴 잭맨)은 족제비과 포유류 돌연변이다. 그럼에도 '울버린'(Wolverine)이라는 이름이 '늑대'(Wolf)와 비슷하고 해당 캐릭터가 가진 특성이 늑대와 닮은 탓에 '늑대인간'이라고 빈번히 불린다.

영화 '늑대소년'(2012) 포스터
[영화 '늑대소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늑대소년'(2012) 포스터[영화 '늑대소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지거나 '늑대의 유혹'을 받거나 늑대인간이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송중기를 스타덤에 올린 영화 '늑대소년'(2012)은 순이(박보영)가 우연히 마주친 늑대인간(송중기)에게 '철수'라는 이름을 붙이고 세상살이를 가르치는 내용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늑대아이'(2012)는 대학생 하나가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진 후 낳게 된 두 아이를 기르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런가 하면 배우 강동원의 우산 신을 전설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제목은 '늑대의 유혹'(2004)이다.

영화 '늑대의 유혹'(2004)의 강동원 우산 신
[영화 '늑대의 유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늑대의 유혹'(2004)의 강동원 우산 신[영화 '늑대의 유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회성 짙은 노래도 있다.

2022년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포크 음반상과 올해의 음반상을 거머쥔 앨범은 가수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배고픈 사람들은 들판의 콩을 주워 / 다 먹어 치우고 / 부자들의 곡물 창고를 습격했다 /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늑대인간 증후군'(Werewolf Syndrome)이라 불리는 병도 존재한다.

눈꺼풀·이마·코처럼 털이 나지 않아야 할 신체 부위에 털이 자라는 희소병을 가리키는 선천성 전신다모증(CGH)이다.

2023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툰쿠 아지자 왕비가 이 증후군을 앓던 미스클리엔(5)의 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해당 여아를 양녀로 삼기를 바란다며 학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하울링'(2012)의 늑대개
[영화 '하울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하울링'(2012)의 늑대개[영화 '하울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yna.co.kr

에이전틱 AI 새 국면…후발주자 "오히려 기회"

머니투데이 |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에이전틱 AI 새 국면…후발주자 "오히려 기회"

[MT리포트 - AI 해커 '미토스' 쇼크] ④정보보호산업 규모 매년 성장표준·운영체제 선점땐 '우위'

[편집자주] 고성능 AI의 등장으로 정부와 기업, 보안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인간 전문가가 장기간 찾아내지 못한 취약점을 AI는 순식간에 포착한다. 보안 위협과 대응 체계 모두 재편이 불가피하다.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 전망/그래픽=이지혜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 전망/그래픽=이지혜

앤트로픽의 AI 보안모델 '미토스'의 등장으로 'AI 해커'가 등장할 수 있다는 공포가 엄습한다. 동시에 '에이전틱 AI'라는 새 국면에 접어들며 후발주자인 국내 보안업체들엔 오히려 기회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AI 기반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가 취약점 탐지와 분석, 패치 작성까지 빠르게 수행하게 되면 기존 보안 체계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AI를 보안에 먼저 접목한 기업은 방어 능력과 운영 효율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라온시큐어가 에이전틱 AI의 신원과 권한을 관리하는 'AAM'(Agentic AI Management) 기술을 개발한다. AAM은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되 사전에 부여된 권한범위에서만 움직이도록 통제하는 기술이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신분증과 DID(분산신원인증)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AI 에이전트로 확장 중이다. 연내 에이전틱 AI 기반 보안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비정상 접근과 권한남용을 막는 '가드레일'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쉴더스도 AI 기반 대응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해킹사고 대응조직 '탑서트'와 화이트해커그룹 'EQST'를 기반으로 운영해온 SK쉴더스는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AI 기반 MXDR(관리형 확장탐지·대응) 체계로 고도화한다.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해 내부망을 이동하는 공격자까지 조기에 포착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의 성장성은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발표한 '2025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규모는 18조5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인텔리전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203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을 연평균 16.85%로 예상했다.

미국 빅테크가 AI와 클라우드, 보안 인프라를 앞세워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에이전틱 AI 보안은 아직 초기 시장이다. 기존 강자의 우위가 절대적이지 않은 만큼 누가 먼저 표준과 운영체제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내연기관차를 건너뛰고 전기차 시대로 직행한 것처럼 보안산업도 비슷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에이전틱 AI 보안이 본격화하면 글로벌 빅테크(대형 IT기업)와 국내 기업이 같은 출발선에 서게 되는데 누가 먼저 에이전틱 AI 보안의 표준을 잡느냐가 판도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자동화로 무차별 공격…괴물 AI, 막기도 전에 뚫는다

머니투데이 |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자동화로 무차별 공격…괴물 AI, 막기도 전에 뚫는다

[MT리포트 - AI 해커 '미토스' 쇼크] ② '대량 해킹 무기'의 탄생

[편집자주] 고성능 AI의 등장으로 정부와 기업, 보안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인간 전문가가 장기간 찾아내지 못한 취약점을 AI는 순식간에 포착한다. 보안 위협과 대응 체계 모두 재편이 불가피하다.

AI 모델별 사이버 공격(익스플로잇) 결과/그래픽=김다나

AI 모델별 사이버 공격(익스플로잇) 결과/그래픽=김다나

고성능 AI(인공지능)가 사이버보안의 전제를 흔들고 있다. 사람이 오랜 시간 들여 찾던 취약점을 AI가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찾아내기 시작하면서다. 앤트로픽의 최신모델 '미토스'(Mithos)가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인간보안 전문가가 오랜 기간 놓친 취약점을 빠르게 포착하는 것을 넘어 AI에 의한 '대량 해킹' 시대의 도래 가능성을 시사한다.

15일 세계적 화이트해커 출신 윤인수 KAIST(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미토스에 대해 "AI로 인해 보안시스템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생각보다 없다는 걸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라고 했다.

AI는 특정코드 한 줄이 아니라 대규모 코드베이스 전체를 빠르게 훑어 사람이 놓치기 쉬운 논리적 오류와 설계 취약점을 동시에 찾아낸다. '의심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파고드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전체 구조를 전수조사하는 방식이다. 과거 화이트햇해커가 몇 주일 걸려 처리하던 작업을 몇 분 만에 해낸다.

미토스는 취약점 탐지를 넘어 직접 공격까지 수행한다. AI가 자동으로 해킹하는 단계까지 구현한 건 처음으로 알려진 사례다. 윤 교수는 "데이터 세트만으로 AI가 실제 해킹을 수행하도록 훈련하는 건 매우 어려운데 앤트로픽이 이를 달성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대량 해킹무기'의 탄생을 의미한다. 인간해커를 투입할 때 비용 대비 이득이 적어 공격대상이 되지 않던 소규모 웹사이트조차 무차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이 빠르게 확산할 경우 특정 기업이나 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주요 운영체제와 플랫폼·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 잠재된 취약점이 한꺼번에 드러나고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을 수 있다. 윤 교수는 "이전에 없던 심각한 수준의 보안위협"이라고 했다.

방어가 공격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도 있다. 자동화를 통한 무차별 공격과 달리 방어에는 여전히 인간관리자의 최종 검토가 필요해서다. 공격이 반복될수록 공격자는 훨씬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되고 피해규모 역시 급격히 커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변수는 기술의 확산이다. 현재는 일부 기업이 고성능 AI모델을 보유했지만 유사 기술이 빠르게 보편화할 경우 문제는 더 커진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제 경쟁상대는 다른 해커가 아니라 AI"라며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보안체계는 점점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안위협과 대응체계 모두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박한우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디지털융합비즈니스대학원 교수는 "이제 보안은 더이상 공격(창)을 방어(방패)로 막는 경쟁이 아니라 '신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로 이동할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에서 우위를 점하는 주체는 공격능력이 뛰어난 쪽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인프라와 규칙을 설계하고 통제하는 프로토콜을 가진 쪽이 될 것"이라고 했다.

美SNS 스냅, AI 도입으로 1천명 감원…전체 정규직 16% 포함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美SNS 스냅, AI 도입으로 1천명 감원…전체 정규직 16% 포함스냅챗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스냅챗[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전체 정규직 직원의 16%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서한에서 정규직 직원 16%를 포함해 1천 명을 해고하고, 채용 중이었던 직위 300개도 폐지한다고 밝혔다.

스피걸 CEO는 서한에서 "중대한 시기를 맞이한 스냅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해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며 커뮤니티·파트너·광고주를 더욱 잘 지원해줄 것"이라고 말해 이번 감원이 AI 도입에 따른 효율화 차원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인력 감축을 통해 하반기까지 연간 기준 5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 순이익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해고 대상자들에게는 4개월 치 급여와 의료보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스냅은 지난 2024년에도 전 세계 인력의 10%를 감축했고, 2022년에는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하는 등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연초 대비 약 31% 하락한 스냅의 주가는 구조조정 발표 이후 비용 절감 기대감으로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9% 이상 상승해 6.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comma@yna.co.kr

미토스 등장에 '화들짝'…정부, 보안·IT 기업 불러 '비상대책' 마련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미토스 등장에 '화들짝'…정부, 보안·IT 기업 불러 '비상대책' 마련

[MT리포트 - AI 해커 '미토스' 쇼크] ①정부, 기업과 릴레이 비상회의…늦기 전에 방어선 손보자

[편집자주] 고성능 AI의 등장으로 정부와 기업, 보안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인간 전문가가 장기간 찾아내지 못한 취약점을 AI는 순식간에 포착한다. 보안 위협과 대응 체계 모두 재편이 불가피하다.

미국 빅테크의 고성능 AI가 사이버보안 영역까지 파고들자 정부가 보안기업과 주요 기업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잇따라 불러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최신 AI모델을 사이버보안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출범한 것과 관련, 국내 정보보호(보안) 기업들과 긴급 현안공유회의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보안기업들과 글로벌 AI기업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가 국내 정보보호산업계에 미칠 영향과 기회, 산업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통신·플랫폼사를 제외한 주요 기업 40개사 CISO와 간담회를 열어 AI 사이버보안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전날엔 통신3사와 네이버·카카오·우아한형제들·쿠팡 등 주요 IT(정보기술) 플랫폼사 CISO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AI 보안전문가와 릴레이 현안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정부가 이처럼 연속으로 업계와 만난 것은 AI 기반 취약점 탐지와 공격 시나리오 분석 등 고난도 보안역량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앤스로픽의 AI 보안 모델 '미토스(Mithos)'는 대규모 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지 능력을 앞세워 기존 화이트해커 수준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간 전문가가 장기간 수동 검토로도 발견하지 못한 결함을 단시간에 포착했다는 발표 이후 업계의 관심이 높다.

해당 기술이 방어뿐 아니라 공격에도 활용될 수 있어서다. 과거에는 숙련된 해커만 수행할 수 있었던 취약점 탐지와 공격 코드 작성이 AI를 통해 자동화되면, 보안 위협의 양과 속도가 동시에 커진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보안 업계도 AI로 인한 보안 위협을 기정사실로 보고 대응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AI로 인한 보안 위협은 상수라는 가정하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접속 기기·사용자를 항상 검증하는 방식)가 기업과 각 기관에 확립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AI로 인한 보안 위협을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강화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위험에 노출된 중소기업의 보안 격차 해소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민관 협력 대응 체계를 구체화하고 이번 이슈를 국내 산업의 사이버보안 대응력 강화와 성장 기회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미토스 등 고성능 AI 기반 사이버보안 서비스에 대해 정보보호 및 주요 산업계도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산업계와 주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산업의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강화하고 성장의 기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명사진 리터치 해줘" 한마디로 딸깍…포토샵에서도 AI 쓴다

한국경제 |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증명사진 리터치 해줘" 한마디로 딸깍…포토샵에서도 AI 쓴다

어도비, 포토샵·일러 탑재 대화형 AII 공개사용법 몰라도 대화로 디자인 완성디테일 수정까지 AI가 즉각 수행외부 AI 모델 30개로 대폭 확장

어도비의 인공지능(AI) 이미지 편집도구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로고를 기반으로 한 컵, 셔츠, 에코백 이미지를 만들었다. /사진=어도비 제공

어도비의 인공지능(AI) 이미지 편집도구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로고를 기반으로 한 컵, 셔츠, 에코백 이미지를 만들었다. /사진=어도비 제공

"이 로고를 토대로 티셔츠, 컵, 에코백을 만들어줘"

"증명사진을 리터치해줘"

이렇게 일상 언어로 복잡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출시된다. 어도비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AI 기반 대화형 도구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다.

이 도구는 포토샵, 프리미어, 라이트룸, 익스프레스, 일러스트레이터 등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있는 앱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개별 앱 사용법을 익힐 필요 없이 AI에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직접 지시하기만 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숍 개장을 홍보하기 위한 소셜미디어(SNS) 광고지를 만들 때, 사용자가 여러 사진을 넣으면 AI 어시스턴트가 사진의 구도를 맞추고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등 알아서 작업해준다.

결과물 이미지에서 얼음이나 커피의 양을 조절할 때는 AI에 "얼음 양을 줄여줘" 등으로 지시하면 된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포토샵과 같은 전문 도구를 활용해 직접 수정하거나, 거꾸로 포토샵으로 작업하던 이미지를 가져와 AI로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도비의 인공지능(AI) 이미지 편집도구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상반신 사진을 리터치했다. /사진=어도비 제공

어도비의 인공지능(AI) 이미지 편집도구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상반신 사진을 리터치했다. /사진=어도비 제공

포레스트 키 크리에이티브·생산성 비즈니스 에이전틱 총괄 부사장은 화상 브리핑을 통해 "에이전트를 활용한 창작의 흥미로운 점은 결과물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끝에서 시작하는 셈인데 이는 업계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결과물을 하나씩 쌓아올리는 기존 디자인 작업과 정반대로 결과물을 완성한 뒤 수정해나가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파이어플라이 영상 편집기에는 대화 음성을 깔끔하게 다듬어주는 기능이 적용됐고, 8억 개 이상의 영상·이미지·오디오·음향효과 등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어도비 스톡도 통합됐다. 구글 나노바나나2를 비롯한 기존 외부 AI 도구에 더해 클링AI의 '클링3.0'과 '클링3.0옴니'를 추가, 지원 도구 수를 30개 이상으로 확장했다.

어도비의 AI 이미지 편집 도구 출시는 구글 나노바나나, 미드저니 등 생성 AI 도구 등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는 이달 중 일반 이용자 대상 베타로 출시되고, 나머지 영상·이미지 편집 기능과 신규 모델은 이날부터 기존 파이어플라이 요금제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U, 아동 SNS 접근 옥죈다…"연령인증 앱 곧 공개"

연합뉴스 | 현윤경(ykhyun14@yna.co.kr)

EU, 아동 SNS 접근 옥죈다…"연령인증 앱 곧 공개"

폰데어라이엔 "아동 보호 미흡한 온라인 플랫폼에 무관용 원칙"

휴대전화에 떠 있는 다양한 소셜미디어 단축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휴대전화에 떠 있는 다양한 소셜미디어 단축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 국가 상당수가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SNS) 제한을 검토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온라인 플랫폼 이용 시 나이를 확인하는 연령 인증 앱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플랫폼용 연령 확인 앱의 준비를 마쳤고 곧 사용 가능해질 것"이라며 "EU는 우리 아이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않는 온라인 플랫폼들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앱은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려면 여권 또는 신분증을 업로드해 나이를 인증해야 한다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 앱이 부모와 교수, 보호자에게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며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호주가 작년 말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을 상대로 소셜미디어 계정 접근을 차단한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비슷한 조처를 하는 등 아동 대상 소셜미디어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도 영국,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프랑스, 덴마크 등 최소 12개국 이상이 소셜미디어 이용 최소 연령을 13∼16세 사이로 설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헤나 비르쿠넨 EU 기술주권·안보·민주주의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회견에서 다양한 국가 전반에 걸쳐 온라인 플랫폼 이용 시 연령 확인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유럽 차원의 조율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이 문제와 관련해 EU를 아우르는 구속력 있는 법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유럽의회는 작년 11월 EU 회원국에 소셜미디어 이용 최소 연령을 16세로 설정할 것으로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ykhyun14@yna.co.kr

공장에 들어온 AI…지멘스, ‘자율 제조’ 시대 제시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공장에 들어온 AI…지멘스, ‘자율 제조’ 시대 제시

AI, 설계·가공·운영까지 제조 전 과정 개입디지털 트윈으로 공정 사전 검증·리스크 최소화에너지 관리·보안까지 통합해 제조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은 공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숙련 작업자’처럼 움직인다.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가공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만들고 생산 과정에서는 공구 상태를 분석해 속도와 조건을 스스로 조정한다. 실제 생산에 들어가기 전 가상 환경에서 전체 공정을 미리 점검하는 역할도 한다.

제조 현장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제품 종류는 계속 늘어나고 개발 주기는 짧아지는데 이를 감당할 숙련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제조 경쟁력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느냐’로 이동하고 있고, 그 중심에 AI가 자리 잡고 있다.

진형준 한국지멘스 차장이 13일 ‘심토스 2026’에서 지멘스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

진형준 한국지멘스 차장이 13일 ‘심토스 2026’에서 지멘스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

진형준 한국지멘스 차장이 13일 ‘심토스 2026’에서 지멘스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는 1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공작기계 산업 전시회 ‘심토스 2026’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에너지 관리까지 결합한 ‘자율 제조’ 전략을 선보였다. 설계부터 생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한다.

핵심 기술은 생성형 AI 기반 엔지니어링 도구인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이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PLC 코드 생성이나 문서 작업, 화면 설계 등을 자동으로 처리해 반복 업무를 줄여준다. 여러 산업 특화 AI가 함께 작동하는 구조로 복잡한 자동화 작업까지 지원한다.

생산 현장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 공정 최적화 기술이 적용된다. ‘ACM 스위트’는 가공 중 절삭 조건을 자동으로 조정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공구 마모나 파손을 미리 감지해 공정 안정성을 높인다. 기존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다.

지멘스 ‘심토스 2026’부스 전경 (사진=한국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

지멘스 ‘심토스 2026’부스 전경 (사진=한국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

지멘스 ‘심토스 2026’부스 전경 (사진=한국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

디지털 트윈 기술도 중요한 축이다. 실제 공작기계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설계와 시운전, 가공 과정을 미리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시간을 약 30% 줄이고, 충돌이나 오류를 사전에 막는다. ‘런 마이버추얼 머신’을 활용하면 실제 장비와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가공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차세대 CNC 플랫폼 ‘시누메릭 원’과 업그레이드된 ‘시누메릭 828D’를 공개했다. 시누메릭 원은 디지털 트윈에 최적화된 CNC로, 소프트웨어 기반 개선을 통해 가공 시간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828D 역시 처리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지속가능성도 주요 메시지로 전했다. 지멘스는 에너지 관리와 사이버 보안을 제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에너지 관리 솔루션 ‘컨트롤 이’는 설비 전력 사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비용 절감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지원한다.

한국지멘스 관계자는 “AI를 단순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AI를 통해 제조 전 과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 AI로 화장품 개발 바꾼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다쏘시스템, AI로 화장품 개발 바꾼다

로쉐, 버추얼 트윈으로 화장품 R&D 고도화성분·피부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기반 개발생성형 AI 결합해 포뮬레이션 효율 개선실험 횟수 줄이고 개발 기간 단축 기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프랑스 3D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해 프랑스 기반 천연 화장품 기업 그룹 로쉐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룹 로쉐는 1959년 설립된 기업으로 이브 로쉐, 사봉, 아르본, 닥터 피에르 리코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자연 유래 원료 기반의 지속가능한 뷰티·웰니스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

로쉐의 과학 전문가 약 200명은 식물 성분 분석과 추출 공정 설계를 통해 화장품 포뮬레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평균 30회에 달하는 실험 과정을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효율화할 계획이다.

그룹 로쉐가 아이스 플랜트로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다쏘시스템)

그룹 로쉐가 아이스 플랜트로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다쏘시스템)

그룹 로쉐가 아이스 플랜트로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다쏘시스템)

이번 기술 접근 방식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화학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식물 기반 활성 성분 전문성과 결합해, 연구팀에 예측 기반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작업 효율과 성과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서비스형 버추얼 트윈’를 통해 활성 성분과 피부를 모델링할 예정이다. 버추얼 트윈을 활용하면 성분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과학적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은 연구개발 성과와 민첩성, 전문성을 높이고, 실험 횟수를 20% 줄여 제품 출시 기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아이스 플랜트’를 중심으로 협력을 시작한다. 향후 다양한 활성 성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스 플랜트는 극한 환경에서도 적응하는 특성을 지닌 식물이다. 그룹 로쉐의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 ‘이브 로쉐 리프트 프로 콜라겐’ 개발에 영감을 준 바 있다.

베로니크 슈바르츠-부아슈 그룹 로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활성 성분의 효능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고, 더 효과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포뮬레이션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리사 프리스너 다쏘시스템 산업·마케팅·지속가능성 수석부사장은 “과학 기반 AI 버추얼 트윈을 통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포뮬레이션을 시뮬레이션하고 예측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창업, 혼자선 못 버틴다”…KAIST ‘공유 실험’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로봇 창업, 혼자선 못 버틴다”…KAIST ‘공유 실험’

과기정통부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KAIST홀딩스·대전시 공동 추진예비·초기 스타트업 10개 팀 선발구동기·데이터·플랫폼 공유

[대전=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개발 단계의 ‘데스밸리’보다 상용화 이후가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상장이나 투자 유치 이후가 진짜 시작입니다.”

공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겸 엔젤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5일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에서 열린 ‘2026 K-로보틱스 스타트업 컵’ 킥오프 행사에서 딥테크 창업의 현실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마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각각 개발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며 “액추에이터나 데이터처럼 산업 전반에 공통으로 필요한 요소는 공유하고, 각 기업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경철 KAIST 교수가 15일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에서 열린 ‘2026 K-로보틱스 스타트업 컵’ 킥오프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공경철 KAIST 교수가 15일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에서 열린 ‘2026 K-로보틱스 스타트업 컵’ 킥오프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공경철 KAIST 교수가 15일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에서 열린 ‘2026 K-로보틱스 스타트업 컵’ 킥오프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KAIST가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기술·데이터·인프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초기 스타트업 사업화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KAIST는 이날 ‘2026 K-로보틱스 스타트업 컵’ 킥오프 행사를 열고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광역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KAIST홀딩스,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로봇 분야 예비 창업자와 초기 기업 10개 팀을 선발했다.

프로그램은 과기정통부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일환으로, 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발된 팀은 약 두 달간 KAIST 연구진과의 기술 멘토링과 사업화 교육을 받으며, 최종 경진대회를 통해 투자자 및 산업 파트너와의 연계를 추진한다.

특히 로봇 구동기(액추에이터)와 데이터,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식이 도입된 점이 특징이다. 초기 창업 기업이 핵심 부품이나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KAIST는 연구진과 기업이 확보한 구동기 기술과 데이터, 개발 플랫폼을 일부 개방해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창업팀이 기술 개발보다는 응용과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스타트업,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기술 개발과 사업화 경험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KAIS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 창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피지컬 AI 기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중심 창업이 실제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 보안/해킹

명령어 한줄에 27년 보안 뚫렸다…'미토스 쇼크'에 靑도 비상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명령어 한줄에 27년 보안 뚫렸다…'미토스 쇼크'에 靑도 비상

통신 3사·네카오 이어 국내 40개 주요 기업 CISO 긴급소집보안 업계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 확립돼야"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약점을 찾아 침투하라."

단 한 줄의 명령어에 27년 동안 검증된 운영체제(OS)의 보안이 무너졌다.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의 등장에 전 세계 정부, 금융, 보안 업계가 긴급 점검에 나선 이유다. 한국 정부도 AI 기반 사이버 공격 확산을 우려하며 민관군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토스는 '자율형 보안 지능'을 갖춘 범용 AI 모델로,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별도 훈련 없이도 에이전틱 코딩과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보안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설계 구조를 인간 전문가 수준으로 추론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침투 경로까지 설계할 수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토스 프리뷰' 모델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있어 최고 숙련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췄다. 특히 보안성이 높기로 알려진 운영체제 오픈BSD(OpenBSD)에서 27년 된 버그를 찾아내며 성능을 입증했다.

이에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파트너사 및 검증된 기관에만 접근을 허용해 방어 중심의 보안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전 세계 금융권에는 비상이 걸렸다. 미토스가 일반에 공개되진 않았지만, AI가 기존의 보안 체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금융 인프라 마비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재무부와 연준(Fed) 수뇌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월가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미토스를 활용한 금융 방어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관련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은행 등 주요 금융사 정보보안 담당 실무자들을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청와대도 움직였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민·관·군 주관 부처에 긴급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AI 및 사이버보안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 차례 릴레이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열었다.

또 같은 날 국내 AI 보안전문가와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15일 오전에는 국내 주요 보안 업체들을 소집했으며, 오후에는 국내 주요 기업 40개 사 CISO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 분야에서 SK하이닉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 현대카드, 의료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카카오헬스케어, 유통 분야에선 롯데쇼핑 등이 참여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앤트로픽은 대형 언어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 2025.6.25 ⓒ 로이터=뉴스1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앤트로픽은 대형 언어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 2025.6.25 ⓒ 로이터=뉴스1

릴레이 긴급 현안 점검 회의에서 기업들은 "예측했던 상황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AI 기반의 공격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는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AI 기반으로 보안 역량을 올려야 한다" 등의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 업계는 "AI로 인한 보안 위협은 상수라는 가정하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가 기업과 각 기관에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로 트러스트는 '절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지속해서 신뢰성을 검증하는 보안 체계를 일컫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토스 등 고성능 AI 기반 사이버보안 서비스의 등장은 보안 수준의 획기적 향상의 기회가 됨과 동시에 그것이 악용될 경우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기업, 기반시설 등이 위와 같은 위협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그와 동시에 사이버 보안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관이 합동으로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미토스 쇼크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아직 실질적인 조치에 나설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 국내 IT 대기업 관계자는 "미토스가 현재 미국 소수 기업과 재단에 프리뷰 형태로 공개가 된 것이기 때문에 개별 기업 단위에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영역은 아직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앤트로픽에서 7월에 보고서를 내놓는다고 하는데, 그때까진 민관이 서로 주어진 상황 속에서 동향을 파악하고, 현황을 공유할 것"이라며 "오히려 당장 미토스에 대해 뭔가 조치하겠다고 하는 게 어설픈 행동이다. 상시 보안 점검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 제로 트러스트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는 '아무도 믿지 말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에 기반한 사이버 보안 모델. 네트워크 안팎의 모든 사용자, 기기, 애플리케이션을 검증한 후에만 접근을 허용한다.

■ CISO

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 기업의 정보 보안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하는 임원 직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기업의 정보 자산과 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 정책 및 시스템 구축, 위기 대응 등을 책임진다. 최고 경영진에게 보안 관련 사항을 보고하고, 기업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미토스 쇼크, 사이버 핵무기 수준"…금융·산업·안보 전방위 위협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김민재 기자 (minjae@news1.kr)

"미토스 쇼크, 사이버 핵무기 수준"…금융·산업·안보 전방위 위협

기존 취약점 더 빠르게 노린다…비전문가도 고급 공격 가능국가 인프라까지 위협 확산…"선제 대응 체계 전환 필요"

(서울=뉴스1) 김민수 김민재 기자 = 고성능 인공지능(AI) '미토스'의 등장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이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기존에 노출돼 있던 취약점의 위험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특히 경제와 안보에 민감한 금융·통신·국방 분야의 위험이 더 빠르고 정교하게 증폭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I 업체 앤트로픽의 신형 모델 미토스는 주요 운영체제(OS)와 웹브라우저에서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AI가 코드 작성이나 보조적 분석 수준에 머물렀다면, 미토스는 취약점 탐지와 공격 실행을 결합한 형태로 사이버 공격 자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직 보안 패치가 이뤄지지 않은 '제로데이 취약점', 즉 개발사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격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보안 결함을 대량으로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최근 보도에서 AI 기반 해킹 기술이 취약점 탐색과 공격 준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취약점 발견부터 악용까지 하루 안에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위협 아닌 '속도 전쟁'…기존 취약점 노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을 새로운 위협이 아닌 기존 공격의 속도와 규모가 동시에 커지는 문제로 보고 있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공격 동기와 기술을 모두 갖춰야 했지만 이제는 동기만으로도 공격 수행이 훨씬 쉬워지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비전문 공격자까지 위협 주체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시스템 구조를 이해한 맥락 기반 공격을 가능하게 해 공격 속도와 범위를 동시에 키운다"고 설명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새로운 공격이 생긴다기보다 기존 공격이 더 빠르고 넓고 정교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숙련도가 낮은 해커도 고급 공격을 시도할 수 있고 취약점 탐색과 공격 준비 시간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제로데이 취약점 악용 위험도 커지고 있다. 제로데이는 보안 패치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악용되는 취약점으로, 사전 대응이 어려워 피해 확산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실제 글로벌 보안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6 글로벌 위협 보고서(2026 Global Threat Report: Executive Summary)'에서 공개 이전에 악용된 제로데이 취약점이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융 넘어 국가안보까지…AI 해킹 '시스템 리스크' 부상 미국 정부와 금융권도 AI 기반 사이버 위협을 국가 차원의 리스크로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월가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비공개회의를 열고 AI가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앤트로픽의 '미토스'가 보안 취약점 탐지를 넘어 실제 공격 코드 생성까지 가능한 수준에 근접한 점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이를 단순 기술 문제가 아닌 시스템 리스크로 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변화는 특히 금융과 통신, 국가 인프라 영역에서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이체와 투자, 인증까지 처리하는 환경에서 계정 탈취나 피싱 공격이 고도화될 경우 피해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망 역시 주요 표적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대규모 통신망 해킹 사건이 발생한 전례가 있는 만큼,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이 결합할 경우 침투 속도와 탐지 회피 가능성이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통신망이 마비될 경우 금융·결제·교통 등 일상 서비스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 안보 차원의 위협도 제기된다. 황석진 교수는 "이 같은 기술이 개인 범죄를 넘어 국가 단위 공격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금융·통신·국방 등 핵심 인프라가 동시에 위협받을 경우 국가 안보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는 사이버 핵무기에 비견될 수 있는 수준의 위력을 가질 수 있다"며 "악의적 세력에 넘어갈 경우 국가 안보 차원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2025.6.25 ⓒ 로이터=뉴스1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2025.6.25 ⓒ 로이터=뉴스1

보안 대응 방식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된다. 기존처럼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대형언어모델 등장 이후 취약점 탐지와 대응 자동화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며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과 예산 집행 등 절차가 공격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 대응 체계 전반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AI 기반 공격 기술의 발전 속도가 방어 기술이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까지 벌어질 수 있다"며 "단순 기술 대응을 넘어 범부처 차원의 선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 미토스 쇼크

고성능 AI '미토스'의 등장으로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정교함이 급격히 높아지며 기존 보안 체계의 한계가 드러나는 현상을 뜻한다. 취약점 탐지부터 공격 코드 생성·실행까지 AI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 제로데이 취약점

소프트웨어 개발사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존재하는 보안 결함을 의미한다. 보안 패치가 나오기 전 악용될 경우 탐지와 대응이 어려워 피해 확산 속도가 빠르다.

파수AI, '미토스 위협'에 'AI 보안'으로 대응한다

블로터 | 박현준 기자(hj@bloter.net)

파수AI, '미토스 위협'에 'AI 보안'으로 대응한다/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 발(發)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파수AI의 전략은 AI 기반 방어 솔루션으로 요약된다.

'에이전트 해커' 시대, 방어도 에이전트로 앤트로픽이 최근 공개한 AI 모델 '미토스 프리뷰'는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전반에서 제로데이(zero-day·패치되지 않은 신규)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탐지하고 익스플로잇(exploit·취약점 악용 코드)까지 생성했다. 단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수백 명의 해커보다 빠르고 집요하게 취약점을 파악해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기업의 방어용으로 만들었지만 곧 유사한 모델들이 등장하고 해커가 이를 공격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문서 보안에 강점이 있는 파수AI는 이러한 변화에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조규곤 파수AI 대표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토스 같은 위협이 올 것이라고 먼저 말하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수AI의 AI 보안 솔루션 '스패로우(Sparrow)'는 AI를 활용해 취약점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탐지하는 방어 측 대응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 조 대표는 RSA 콘퍼런스가 올해 메인 주제로 '커뮤니티의 힘(Power of Community)'을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짚었다. 해커의 속도에 맞서려면 기업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문제가 생기면 즉각 주변 기업들과 공유하고 함께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조규곤 파수AI 대표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파수AI

조규곤 파수AI 대표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파수AI

조 대표는 기업들이 그간 겪어보지 못한 보안 위협에 직면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해커도 사람이었기 때문에 물리적 한계가 있었지만 에이전트를 쥔 해커는 그렇지 않다"며 "그 속도와 규모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볼로직으로 미국 시장 정조준 파수AI는 보안 역량에 AI를 더해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출범한 미국 법인 '심볼로직(Symbollogic)'이 그 주체다. 조 대표는 "팔란티어(Palantir)와 대형 컨설팅 기업들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중견 및 중소기업은 AX를 원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심볼로직은 미국 AX 시장에서 중견 및 중소 기업을 타깃으로 삼았지만 대기업도 함께 노릴 수 있다. 구글·아마존 출신의 심볼로직 인력들이 대기업에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볼로직은 미국 동부를 거점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선점한 뒤 중견기업으로 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파수AI는 심볼로직의 최대주주로 경영 의사결정권을 유지하며 미국 법인의 흑자전환 시점은 내년 말로 잡고 있다.

과기정통부, 글로벌 AI 보안 공세 대응해 긴급 현안 점검

블로터 | 김수진 기자(kimsuzin09@bloter.net)

과기정통부, 글로벌 AI 보안 공세 대응해 긴급 현안 점검/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첨단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출범에 대응해 정보보호업계 및 주요 기업들과 긴급 현안 점검에 나섰다.

15일 과기정통부는 최근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의 최신 AI 모델을 사이버보안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잇달아 출범함에 따라 국내 정보보호산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앤트로픽은 사이버 보안 프로젝트 '미토스(Mitosis)'를 통해 AI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방어 체계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간담회에서는 AI로 인한 보안 위협이 일상화된 가운데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확립과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강화가 핵심 대응 과제로 꼽혔다. 제로트러스트는 사용자 인증부터 데이터 접근까지 모든 단계를 검증하는 보안 체계다.

과기정통부는 14일 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와 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주요 플랫폼사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및 AI 보안 전문가들과 현안점검회의를 진행했다. 15일 국내 주요 정보보호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우리 산업의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주요 기업 40개 사의 CISO와도 만나 산업군 전반의 AI 사이버보안 대비 태세 점검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AI로 인한 보안 위협은 상수라는 가정하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가 기업과 각 기관에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며 기업들의 시급한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AI발 보안 위협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보안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도 요청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부는 산업계와 주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번 이슈를 우리 산업의 사이버보안 대응력 강화와 성장의 기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설] '동형암호' 속도·효과 높여나가자

전자신문 | editorial@etnews.com

[사설] '동형암호' 속도·효과 높여나가자

워낙 보안사고가 빈번해지고, 특히 민감 데이터가 많이 오가는 시대다 보니 안전성이 첫번째 가치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암호기술 중에 기술개념 정립부턴 50년, 구현 뒤 20년 가까이 흐른 '동형암호'란 것이 부쩍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란 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 목적물인 데이터를 전달할 때 암호코드도 함께 실어보낸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암호체계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달한 뒤 다시 복호화해 원본 데이터를 얻는 방식이다.

이의 핵심 차별성은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그대로 둔 채 전달하거나, 필요한 계산과 데이터처리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달 과정에서 데이터 훼손이나 중간 필요에 의해 복호화한 뒤 유출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클라우드시대, 인공지능(AI) 데이터처리 시대가 될수록 이런 동형암호의 강점은 커진다. 어느곳에 데이터가 보관 또는 이동하더라도, 어느 곳 어떤 성질의 데이터를 가져와 쓰더라도 원 데이터 상태는 말하자면 포장된 채 그대로 안전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개념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상용 보급이나 활용이 더뎠던 것은 데이터를 암호상태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계산까지 하는데 처리속도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전용칩 등을 써 연산속도를 높여도 그 처리속도에 비례해 늘어나는 원본 데이터의 물리적 크기 또는 길이가 기술 한계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보더라도 이런 속도 문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김영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에 따르면 동형암호 성능이 10년 전에 비해 1만배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완전 동형암호 구현부터 따지면 2만배가량 성능이 좋아졌다고 봐도 무방한 시간이다.

마침 포체인스라는 암호기술기업이 전자·제조 대기업 전사적자원관리(ERP) 환경에서 전용칩 없이 약 6600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량) 성능을 구현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이 정도 성능은 글로벌 결제망인 비자(Visa)의 평균 처리량 1700TPS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동형암호로선 '마의 구간'을 넘었다는 평가다.

이미 글로벌 기술 전장은 양자컴퓨팅 현실화와 AI엔진 활용 취약점 공격솔루션 공개 등 총탄이 빗발치고 있다. 이런 때 우리 자체적인 동형암호 기술성능 확보는 참으로 의미가 큰 성과다. 이를 빠른 상용화와 효과로 입증해야만, 글로벌에 팔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성능평가부터 컨설팅까지 무료로…KISA, 정보보호 제품 지원사업 접수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성능평가부터 컨설팅까지 무료로…KISA, 정보보호 제품 지원사업 접수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다음 달 7일까지 ‘정보보호 제품 성능평가 컨설팅 지원’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성능평가는 제품의 보안 기능, 처리 성능 및 효율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KISA는 국내 기업이 비용 부담 없이 성능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성능평가와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새롭게 편입된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을 포함해 총 17종의 제품군 중 8개 제품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성능평가를 통과하면 KISA 확인 마크를 부여 받고, 제품 유형별 기준에 따라 공공기관에 도입될 수 있는 자격도 갖추게 된다.

[이슈플러스] “암호화한 채 연산”…AI 시대, 동형암호 뜬다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이슈플러스] “암호화한 채 연산”…AI 시대, 동형암호 뜬다

클라우드·외부 AI 사용 늘며데이터 이동 리스크 대응 필요의료·금융 민감정보 분야 주목에이전트 AI 환경 중요성 커져HW·알고리즘 개선 '속도 경쟁'

동형암호 기술 개요

동형암호 기술 개요

데이터를 암호화한 채로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가 현실화되고 있다. '꿈의 기술'로 불리며 연구실에 머물렀던 동형암호는 최근 성능 개선과 구조 혁신을 계기로 산업 적용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을 동시에 요구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핵심 보안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풀지 않고도 계산…동형암호의 원리

동형암호의 핵심은 '암호문 상태에서 계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얼핏 보면 불가능해 보이지만, 원리는 수학적 구조에 있다.

일반 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완전히 다른 값으로 바뀐다. 이 상태에서는 원래 값과의 연산 관계가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계산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기존에는 반드시 복호화를 거쳐 원문을 꺼낸 뒤 연산을 수행해야 했다.

반면 동형암호는 암호화 과정에서 특정 연산의 결과가 유지되도록 설계된다. 암호문끼리 더하거나 곱하면, 이를 복호화했을 때 평문을 계산한 결과와 동일하게 나오도록 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를 '장갑을 낀 채로 작업하는 것'에 비유한다. 데이터를 직접 보지 않고도 필요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2와 3을 각각 암호화한 뒤 더하면, 암호문 상태에서는 전혀 다른 값이 계산된다. 하지만 이를 복호화하면 결과는 5가 된다. 계산 과정에서는 원래 숫자가 드러나지 않는다.

이 구조 덕분에 서버는 데이터의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계산만 수행할 수 있다. 데이터는 처리 과정 전반에서 암호화 상태를 유지하고, 결과 역시 암호화된 상태로 전달된다. 최종 사용자만 이를 복호화해 확인할 수 있다.

동형암호는 이처럼 '데이터를 보지 않고 처리하는' 새로운 방식의 컴퓨팅을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출 위험을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보안 기술과 차별화된다.

◇ 핵심 보안 기술로 부상

이처럼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도 계산이 가능해지면서, 동형암호의 활용 필요성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데이터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시스템과 서비스 간을 오가는 환경이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업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와 외부 AI 서비스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 이동이 크게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복호화한 뒤 다시 암호화하는 기존 방식은 처리 단계가 늘어날수록 정보 노출 위험을 키우는 구조다.

동형암호는 이러한 한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 그대로 처리하고 전달할 수 있어, 이동 과정에서도 데이터 내용이 드러나지 않는다. 데이터 활용 범위를 유지하면서 보안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의료·금융 등 개인 민감정보를 다루는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환자 정보나 거래 데이터처럼 외부 공유가 어려운 데이터도 암호화 상태로 분석할 수 있어,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AI가 협업하는 '에이전트 AI' 환경에서는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서로 다른 시스템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에서는 각 주체가 보유한 데이터의 기밀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동형암호를 적용하면 각 AI 시스템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채 필요한 연산만 수행할 수 있다. 데이터는 각 시스템에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협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일부 동형암호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계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한 '양자내성암호(PQC)'로 평가돼 차세대 보안 기술로 주목된다.

생성형AI가 만든 이미지

생성형AI가 만든 이미지

◇ 속도 난제 풀기 총력전…하드웨어·알고리즘 개선

동형암호는 1978년 개념이 제시되고 2009년 완전 동형암호가 구현되며 기술적 가능성이 입증됐다. 하지만 느린 연산 속도라는 한계로 실제 산업 적용은 제한적이었다.

암호화 상태에서 연산을 수행해야 하는 구조상 처리 과정이 복잡해지고, 데이터 크기 증가까지 겹치면서 연산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이러한 특성은 실시간 처리나 대규모 데이터 환경에서 적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 시도도 이어져왔다. 부트스트래핑 개선과 모듈리 체인 등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연산 효율을 높이려는 연구가 진행됐고,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연산 기법도 발전해왔다.

산업계에서는 하드웨어 접근도 병행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또는 전용 반도체를 활용해 동형암호 연산을 가속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계산을 물리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려는 시도다.

동형암호 주류인 격자(Lattice) 기반이 아닌 타원곡선(EC)와 같은 다른 수학적 구조를 활용해 계산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구조를 단순화해 성능과 비용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동형암호는 10년 전에 비해 1만배 이상의 성능 개선이 이뤄졌고 지금도 경쟁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민간에서 사용하긴 조금 이를 수 있으나 공공분야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이 갖춰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형암호 기술 개요

동형암호 기술 개요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동형암호 속도 한계 넘어…포체인스, 기술력 확보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동형암호 속도 한계 넘어…포체인스, 기술력 확보

전용 반도체 없이도 성능↑서버 1대서 초당 6600건데이터 처리 획기적 개선

(사진=포체인스)

(사진=포체인스)

국내 암호기술 스타트업 포체인스가 전용 반도체 없이도 기업 환경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동형암호 성능을 확보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와 기업만 보유한 동형암호 기술 분야에서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포체인스는 최근 국내 최대 전자·제조 대기업 A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환경에 동형암호 기반 암호화 데이터베이스 '토러스(Torus) DB'를 적용한 실증사업(PoC)을 실시해, 8코어 단일 노드 기준 약 6600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량)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수십~수백 TPS 수준에 머물던 처리 속도를 수천 TPS급으로 높인 것이다.

실증은 ERP 전체가 아닌 일부 민감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객·협력사 정보와 주문 데이터 등 5개 데이터 묶음(테이블)과 이름·전화번호·주소 등 47개 정보 항목(컬럼)에 동형암호를 적용했다.

데이터 처리 성능은 일반 서버 한 대에서 초당 약 66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사가 제시한 목표치인 5000 TPS를 약 30% 상회한 결과다. 6600 TPS의 처리 성능은 글로벌 결제망인 비자(Visa)의 평균 처리량 1700 TPS의 4배 수준으로 동형암호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성과다.

포체인스 관계자는 “기존 평문 처리와의 직접 비교는 시스템 환경 차이로 제한적이나, 동형암호 적용에 따른 성능 저하는 실사용 가능한 범위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연산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보안성은 뛰어나지만 복잡한 연산 구조에 따른 처리 속도 저하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동형암호 연산 가속을 위한 주문형반도체(ASIC)나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포체인스는 이러한 전용 장비 없이도 일반 리눅스 서버·범용 x86 CPU 환경에서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도 이번 성능 개선이 시장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 현재 동형암호 기술은 미국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도 포체인스를 비롯해 크립토랩 등이 동형암호 기술 영역을 개척 중이다.

이정훈 포체인스 대표는 “기존 주류 방식인 격자(Lattice) 기반 완전동형암호(FHE)가 아닌 타원곡선(EC) 기반 동형암호로 이를 구현했다”면서 “아직 동형암호가 범용화되지 못 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실사용할 수 있는 연산 속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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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마트폰 메시지 확인 두려워하면 ‘사이버 따돌림’ 의심을”

동아일보 |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아이가 스마트폰 메시지 확인 두려워하면 ‘사이버 따돌림’ 의심을”

학교폭력 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초등생 사이버폭력 예방-대처법학폭 피해 응답률 5년새 2.8배↑… 스마트폰 사용 늘며 피해 증가내용 나오도록 캡처해 증거 수집… 전문기관서 심리 상담-신고해야

지난해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 초등학생 5%가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역대 조사 중 비율이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은 2020년 1.8%에서 5년 사이 2.8배로 증가했다. 이런 결과는 그만큼 학교폭력을 당하는 연령대가 낮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게다가 스마트폰 사용, 짧은 영상(숏폼) 시청 등이 늘며 사이버폭력도 잦아졌다. 단체 채팅방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사진이 여러 명에게 빠르게 확산돼 정서적 고통을 호소하는 초등학생이 적지 않다.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하는 BTF푸른나무재단의 김미정 상담본부장(사진)에게 초등학생 사이버폭력 예방법과 대처법 등을 들어 봤다.

―최근 초등학생 사이버폭력은 어떤 경향을 보이나.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 학생을 배제하거나 조롱하는 사이버 따돌림이 가장 흔하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서로 맞신고를 하며 사안이 장기화되고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다. 피해 학생의 사진을 무단 촬영해 합성하거나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합성이나 성적 비하 발언도 빈번하게 확인된다.”

―자녀의 사이버폭력 피해를 의심할 수 있는 징후는….

“초등학생은 혼이 나거나 스마트폰을 더 이상 쓰지 못할까 봐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아이의 행동 변화를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 스마트폰 알림 소리에 유독 깜짝 놀라거나 불안해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징후가 될 수 있다. 메시지 확인을 극도로 꺼리거나 반대로 집착하듯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행동도 눈여겨봐야 한다. 갑자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바꾸는 것도 주의 대상이다. 짜증이 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한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갑자기 피하거나 ‘전학 가고 싶다’는 말을 무심코 던지는 것도 구조 신호일 수 있다.”

―사이버폭력 피해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나.

“사이버폭력을 당해 당황하게 된 아이들은 채팅방을 나가거나 게시물을 지워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가해 사실을 입증하기 어렵다. 상대방의 ID와 프로필, 메시지 내용, 게시물 날짜 등이 명확히 보이게 화면을 캡처해야 한다. 이후 가해 계정을 차단하고 플랫폼 고객센터에 신고해 해당 게시물과 영상이 더 유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해자가 같은 학교 학생이면 담임교사나 학교폭력 담당 교사에게 알려 학교 차원에서 보호 조치를 취하고 가해 학생과의 분리를 요청할 수 있다. 협박, 명예훼손, 성착취물 유포 등 범죄 소지가 있는 사안은 학교폭력 신고센터(117)나 경찰(112)에 신고하고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에 정식 수사를 신청하는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 전문 상담기관을 통해 아이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이버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은….

“BTF푸른나무재단에서 운영하는 전국 학교폭력 상담전화(1588-9128)는 피해 학생과 보호자에게 상담과 대처법, 심리 지원을 안내한다. 학교폭력 신고센터는 경찰과 연계돼 긴급 신고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BTF푸른나무재단이 운영하는 위드위센터는 피해 학생이 출석을 인정받으며 심층 심리 상담, 문화예술 체험, 학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돕는다. 아이에게 지원군이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전문 기관의 문을 두드리면 좋겠다.”

―자녀의 사이버폭력 가해를 의심할 수 있는 징후는 무엇인가.

“특정 친구의 외모, 말투, 사소한 실수를 반복적으로 흉내 내며 비웃는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자녀가 스마트폰에 동의를 받지 않은 친구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고 있거나 이를 합성해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면 위험하다. 단체 채팅방에서 의도적으로 특정 학생만 빼고 대화하거나 특정 학생을 단체로 비난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사이버폭력 가해 사실을 확인했을 때 대처법은….

“가해 학생은 놀이, 유행, 장난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폭력이라는 것을 인지시키고 피해 학생이 입었을 고통에 공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한 행동도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명확히 교육해야 한다. 자녀와 대화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과정에서 게시물이나 메시지를 인위적으로 없애지 않아야 한다.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면 학교에 알리고 조사 과정에 성실히 협조하는 게 최선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관계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부모가 방어적 태도로 일관하면 자녀가 잘못을 성찰할 기회를 잃는다.”

―사이버폭력 가해자가 받을 수 있는 처벌은….

“사이버폭력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다. 최근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입시에 영향을 미쳐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가해 학생에게는 사안의 경중과 고의성, 반성, 화해 등을 고려해 서면사과(1호)부터 퇴학(9호)까지 다양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학교봉사(3호), 사회봉사(4호), 출석 정지(6호), 학급 교체(7호) 등의 처벌이 대표적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퇴학하지 않으며 전학(8호)이 사실상 가장 높은 처벌이다. 사이버폭력은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순간의 실수로 치부하기엔 그 결과가 학생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학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비폭력 문화와 디지털 시민의식을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친구의 얼굴을 직접 보고 할 수 없는 말은 온라인에서도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디지털 공간도 현실의 연장선이고 친구 사진이나 대화 내용을 공유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는 점도 교육해야 한다. 무심코 올린 사진이나 글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거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름, 학교, 현재 위치 등 온라인에서 자신과 친구의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습관을 길러 주면 좋다.”

금보원, '핀테크 보안점검 서비스' 개설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금보원, '핀테크 보안점검 서비스' 개설

정기적 수행 대상 기업에 서비스 제공…중소 핀테크 기업 비용 70% 지원

핀테크 기업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가 마련됐다.

금융보안원은 '2026년 핀테크 보안점검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안점검을 수행해야 하는 핀테크 기업에게 전문적인 보안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초 금융보안원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발주한 '2026년 핀테크 보안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중소 핀테크 기업 약 30개사에 점검 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오픈뱅킹 이용기관 ▲마이데이터 사업자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참여기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 등록 기업 중 하나에 해당하며, '중소기업기본법' 상 중소기업인 핀테크 기업이다.

지원 대상이 아닌 빅테크 및 대형 핀테크 기업(약 70개사)에도 동일한 핀테크 보안점검 서비스(유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핀테크 보안 지원사업 수행 체계.(사진=금융보안원)

핀테크 서비스는 간편결제·송금, 마이데이터, 금융상품중개, 자산관리·펀딩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소비자의 일상생활에 자리 잡아 감에 따라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자산관리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RA(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보안성 및 안전성 심사를 수행해 선제적으로 핀테크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핀테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혁신서비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보안 점검을 통한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보안 점검 및 컨설팅을 통해 국내 핀테크 서비스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핀테크 기업의 보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제 어디서나 보안 강의 듣는다…KISIA 온라인 강의 개설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언제 어디서나 보안 강의 듣는다…KISIA 온라인 강의 개설

'2026년 온택트 융합보안' 교육과정 교육생 모집…총 17개 과정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언제 어디서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보안 과정을 신설했다. 보안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ISIA는 '2026년 온택트 융합보안' 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교육은 정보보호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 과정 9개와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심화과정 8개로 운영된다. 특히 산·학·연 수요에 따라 ‘AI보안개론’ 과정을 새롭게 신설하여 인공지능과 보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6년 온택트 융합보안' 교육 과정 로드맵.(사진=KISIA)

또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심화과정을 실습 난이도에 따라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학습 체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수강자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준별 분야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KISIA는 이와 함께 실무 수요가 높은 ▲디지털포렌식 ▲접근통제 및 인증 과정도 운영하여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X(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시대에 정보보호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융합보안 교육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며 "협회는 교육생의 학습 여건을 최우선으로 반영한 수요 맞춤형 교육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보안 경쟁력과 온라인 인재 양성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드뉴스] AI가 빨라지면 길도 넓어져야 해요

지디넷코리아 | AMEET (ameet@zdnet.co.kr)

[카드뉴스] AI가 빨라지면 길도 넓어져야 해요

광통신, 슈퍼컴퓨터의 새로운 고속도로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칩은 1년에 2배씩 빨라지고 있는데, 정작 데이터를 전송하는 네트워크는 1.5배밖에 빨라지지 않고 있어요. 마치 슈퍼카가 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것처럼 막혀버리는 상황이죠.

이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바로 '광통신'인데요, 구리선으로 전기 신호를 보내는 대신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에요.

빛은 전기보다 10~100배 더 빠르고 전력도 50%나 절약되는데, 현재 구리 케이블이 100Gbps인 반면 광통신은 800Gbps, 차세대는 1,600Gbps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영화 100편을 1초에 보낼 수 있는 속도라니, 정말 놀랍죠?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어요. 빛을 보내는 부품을 만들 때 100개 중 60개만 성공할 정도로 제조 기술이 어렵고, 데이터센터 건물의 전력과 냉각 시설도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금부터 2026년까지는 테스트 기간이고, 2027~2028년에 일부 데이터센터에만 적용한 뒤 2028년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에요.

빛은 분명 미래의 데이터 고속도로지만, 슈퍼카가 달리려면 먼저 도로를 넓혀야 하는 것처럼 인프라 준비가 선행되어야 하는 거죠.

AI 시대를 여는 광통신의 미래, AMEET이 계속 지켜보며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9c5fd6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더파트 "대규모 리눅스 환경, OS교체 대신 운영 최적화가 더 효과"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더파트 "대규모 리눅스 환경, OS교체 대신 운영 최적화가 더 효과"

강현준 대표 "금융권서 사례 나와 시선...수세 MLS와 MLM 기반 단계적 안정 이뤄"

센트OS(CentOS) 등 기존 리눅스 운용체계(OS)의 기술 지원 종료(EOL)가 현실화하면서 국내 금융권도 운영 안정성과 보안 대응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한 금융사는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대신, 현재 운영 환경을 유지하면서 보안 패치와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해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15일 강현준 더파트 대표 는 "해당 금융사는 수백 대 규모의 서버 환경에서 다양한 리눅스 버전을 혼합 운영, 단순 OS 교체 시 서비스 중단과 운영 리스크, 비용 증가가 주요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이에 따라 수세(SUSE)의 멀티 리눅스 지원(Multi-Linux Support, MLS)과 멀티 리눅스 매니저(Multi-Linux Manager, MLM) 기반으로 단계적 안정화 구조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강 대표가 이끄는 더파트는 기업의 IT 인프라와 클라우드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전문 파트너다. 서버, 네트워크, 보안,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까지 아우르며 고객 환경에 최적화한 통합 인프라 전략을 제공한다. 특히 금융 및 공공기관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췄다.

강 대표는 해당 금융사가 도입한 것은 단일 제품이 아니라 ▲다양한 버전의 MLS구독(무제한 인스턴스 포함) ▲대규모 환경을 고려한 서브스크립션 구성 ▲High Availability Extension 및 가상화 환경 지원 ▲MLM 기반 중앙 통합 관리 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 단순 패치 수준을 넘어 운영 구조 자체를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준 더파트 대표

이어 "이를 통해 해당 금융사는 기존 환경을 유지한 상태에서 보안 취약점 대응(CVE 패치)을 지속적으로 수행했고, 또 서버별로 분산돼 있던 운영 체계를 통합 관리 구조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와 같은 프로젝트에서는 단순 제품 도입보다, 환경에 맞는 구독 구조 설계와 운영 전략 수립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고 들려줬다.

이서 수세(SUSE) 파트너사인 더파트는 이러한 금융권 요구사항에 맞춰 고객 환경에 최적화한 MLS·MLM 구성과 단계적 전환 전략을 제안,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금융권은 시스템을 바꾸는 것보다 ‘멈추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환경이다. MLS를 통해 기존 OS를 유지하면서 보안 패치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또 MLM으로 전체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가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제품 자체보다 고객 환경에 맞는 구독 설계와 운영 모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것이라면서 "더파트는 실제 운영 부담까지 고려한 구조를 설계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서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이 향후 금융권 뿐 아니라 공공 및 대기업 환경에서도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리눅스 환경을 운영하면서 다운타임 없이 전환을 해야 하는 기업이라면, 단순 교체가 아닌 ‘운영 최적화’ 전략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이넷, 글로벌 번역SW 노르딕와이즈와 리셀러 계약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소이넷, 글로벌 번역SW 노르딕와이즈와 리셀러 계약

박정우 대표 "109개 언어 지원 AI 보안 및 통역 시장 본격 진출"

소이넷(대표 박정우)은 오페라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번역엔진으로 유명한 키프로스 기반 글로벌 번역 소프트웨어 기업 노르딕와이즈(Nordicwise Limited)와 소프트웨어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소이넷은 노르딕와이즈의 온프레미스 번역 서버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소이넷은 추론 가속 및 인공지능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출발한 기업으로, 최근 클라우드 기반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와 행사통역 플랫폼을 통해 AI 통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행사, 컨퍼런스, 국제회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시간 다국어 통역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노르딕와이즈는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보안성과 확장성을 갖춘 온프레미스 기반 번역 서버를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외부 네트워크 연결 없이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 가능한 번역 시스템을 통해 정부기관, 금융권,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소이넷 이미지.(사진=지디넷코리아 DB)

이번 계약을 통해 소이넷은 기존 클라우드 기반 통역 서비스에 더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구동되는 고성능 번역 서버를 결합, 보안 통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소이넷은 통역 지원 언어를 기존 대비 크게 확장한 총 109개 언어로 확대, 보다 폭넓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소이넷은 자사의 인공지능 추론 가속 및 최적화 기술을 접목, 초고속 인공지능 처리 기반의 실시간 다국어 동시통역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데이터 외부 유출 없이 고품질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우 소이넷 대표는 “이번 노르딕와이즈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아우르는 통합 AI 통역 플랫폼을 완성하게 됐다”며 “특히 보안이 중요한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소이넷은 글로벌 AI 통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보안 통역이라는 새로운 시장 영역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는 지금] 개인 범죄부터 보이콧까지…오픈AI 둘러싼 AI 불신 '확산'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AI는 지금] 개인 범죄부터 보이콧까지…오픈AI 둘러싼 AI 불신 '확산'

샌프란 화염병 사건·불매 운동 이어져…'반 AI 정서' 온오프라인 발생

오픈AI를 향한 반감이 개인 범죄와 집단 불매로 이어지며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대니얼 모레노-가마가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서 열린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했다.

모레노-가마 국선변호인은 피의자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으며 당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적용된 살인미수 혐의가 과도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지디넷코리아 DB)

변호인은 "검찰과 연방 정부가 억만장자인 알트먼 CEO를 의식해 단순 기물 파손 사건을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고 있다"며 "정신질환을 가진 청년을 사례로 공포를 부각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텍사스 출신인 모레노-가마는 지난 10일 새벽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 지역에 위치한 올트먼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뒤 오픈AI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모레노-가마 개인 문서에서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글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는 알트먼 CEO를 포함한 주요 AI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 명단, 주소 정보도 정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서 번진 반 AI 정서는 온라인에서도 번진 바 있다. 지난 2월 오픈AI를 겨냥한 불매 운동이 AI에 대한 반감은 온라인에서 불매 운동으로 확산했다.

당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엑스'와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등에서는 챗GPT 구독 해지 인증과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이 운동은 오픈AI 경영진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 슈퍼팩에 수천만 달러를 후원했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이 GPT 기반 도구를 채용 심사에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반발이 커졌다.

이 같은 오픈AI에 대한 반 AI 정서는 지난해부터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는 AI 금지 시위가 예고됐고, 오픈AI 사옥 앞과 거리 집회에서는 AI가 인간 사고를 저해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 지표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미국 앱토피아 조사에 따르면 챗GPT 모바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월 69.1%에서 올해 1월 45.3%로 하락했다.

시위단체는 "챗GPT는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며 "오픈AI는 벌어들이는 금액 3배를 손해보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했다.

국민성장펀드, 네이버 AI DC증설·GPU 도입에 4000억원 저리 대출 지원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국민성장펀드, 네이버 AI DC증설·GPU 도입에 4000억원 저리 대출 지원세종시 집현동에 위치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전경 [ⓒ 네이버클라우드]

세종시 집현동에 위치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전경 [ⓒ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금융위원회가 네이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도입 사업에 4000억원 규모 저리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네이버 ‘각 세종’ 데이터센터 증설 및 GPU 서버 도입 사업에 총 400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재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3400억원과 산업은행 본체 600억원으로 구성되며, 금리는 3%대 저리, 만기는 5년이다.

이번 사업 총사업비는 9221억원 규모다. 이 중 5221억원은 네이버가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4000억원을 국민성장펀드가 지원하는 구조다. 사업 대상은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동 내 상면(랙·캐비닛 등 IT 장비 설치·운영 공간) 증설 및 최신 GPU 서버 도입이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의 배경으로 국내 AI 인프라 부족 문제를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수천억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AI 모델 개발에 있어 글로벌 빅테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 챗봇 시장에서 오픈AI 챗GPT·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구글 제미나이 등 미국 3개 기업의 합산 점유율은 약 90%에 달한다.

금융위는 네이버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로 AI 풀스택 역량을 들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을 기반으로 한국어 데이터를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AI 모델(하이퍼클로바X)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검색·생성형·생산성 도구 등 AI 응용서비스까지 독자 기술로 연결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이번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오랜 기간 축적한 뉴스·지도·쇼핑·블로그·카페 등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로, 한국어 작문과 한국 문화·사회 이해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검색포털 전반에 AI를 접목해 사용자 맞춤형 검색·콘텐츠·상품·장소 추천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이 지난 14일 전략위원회에서 발표한 ‘2차 메가프로젝트’와도 연결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각 세종의 조속한 완공을 위한 신속한 자금 집행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만큼 국민성장펀드도 빠르게 지원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금운용심의회는 충청북도 소재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제조기업 샘씨엔에스에 대한 자금지원도 함께 승인했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장비에 쓰이는 핵심부품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한 공장 증설을 위해 대출을 신청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산업정책적 의미가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메가프로젝트로 발표함과 동시에, 첨단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금수요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센글로벌, AI·웹3 스타트업 5곳 키운다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아이티센글로벌, AI·웹3 스타트업 5곳 키운다

경기혁신센터와 '2026 유니콘 브릿지' 2년 연속 진행…성장 전주기 지원

아이티센글로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 및 웹3(Web3)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6 유니콘 브릿지 위드 아이티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AI·웹3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팁스(TIPS)' 공개 발굴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아이티센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모색할 수 있다.

(이미지=아이티센글로벌)

모집은 5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설립 7년 이내의 AI 및 웹3 분야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해당 분야 외에도 아이티센그룹과 협업이 가능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분야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 선정 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 규모는 5개사 내외로, 선정 기업에는 기업별 최대 2억원 규모의 투자 검토와 함께 팁스 프로그램 추천 및 연계, 경기센터 클럽딜 투자 검토 등 다양한 후속 투자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후속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및 사업화 지원도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성장을 동시에 지원할 것"이라며 "AI·웹3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생산성 모두 잡은 AI '오피스에이전트' 출시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생산성 모두 잡은 AI '오피스에이전트' 출시

사내 데이터 기반 보안형 AI…노코드 기반 업무 자동화 지원

지란지교소프트가 보안과 생산성을 동시에 강화한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앞세워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생성형 AI 도입 과정에서 제기돼 온 보안 우려와 비용 부담, 답변 신뢰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 전용 AI 솔루션 '오피스에이전트'를 정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오피스에이전트는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실무 활용성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됐다. 특히 생성형 AI 도입 시 문제로 지적돼 온 '섀도우 AI(Shadow AI)'에 따른 정보 유출 위험과 환각, 높은 도입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강점이다.

지란지교소프트가 기업 전용 AI 솔루션 '오피스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사진=지란지교소프트)

핵심은 보안 체계다. 이 솔루션은 권한 기반 접근 제어(RBAC)를 적용해 인가된 사용자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력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학습 배제 원칙'을 적용했다.

이에 더해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등 민감 정보 입력 시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마스킹 처리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는 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을 적용해 답변 신뢰도를 높였다. 단순 검색이 아닌 질문 의도를 분석해 사내 문서에서 근거 데이터를 찾아 응답함으로써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업무 적용성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노코드 환경에서 부서별 업무 흐름에 맞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마케팅·재무·법무 등 다양한 직무에 특화된 활용이 가능하다. 웹·메일·메신저·문서관리 시스템 등 기존 업무 환경과 연동해 분산된 사내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피스에이전트는 사용자당 월 9000원 수준의 구독형 요금제를 적용해 글로벌 AI 솔루션 대비 약 75% 낮은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다. 중견·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향후 클라우드형 서비스(SaaS)뿐 아니라 공공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보안 규제가 높은 산업에서도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기업들이 보안과 생산성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오피스에이전트의 개발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게임/리뷰

“韓 콘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펄어비스 ‘붉은사막’, 500만 장 판매

서울경제 | 노현섭 기자(hit8129@sedaily.com)

“韓 콘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펄어비스 ‘붉은사막’, 500만 장 판매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6일 만에 기록

펄어비스가 ‘붉은사막(Crimson Desert)’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00만 장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붉은사막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붉은사막이 전 세계에서 500만 장 넘게 판매됐다“라며 “파이웰을 탐험하며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게임을 응원해 주신 모든 회색갈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500만 장 판매는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6일 만에 기록으로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작년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 게임상인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의 500만 장 판매는 출시 후 5개월이 걸렸다.

붉은사막의 기록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 콘솔 게임의 이례적인 성과로 초반 흥행을 넘어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붉은사막은 사용자 콘텐츠(UGC)와 스트리밍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콘텐츠플럭스(ContentFlux)에 따르면 출시 당일 3월 20일부터 4월 14일 기간 총 5700개 이상의 트위치 스트리밍이 진행됐고, 유튜브의 경우 10만 8000 개의 영상이 포스팅됐다.

유튜브 영상 생성 수는 미국이 23.3%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9.5%), 한국(5.1%), 인도(4.6%), 영국(4.4%)순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 기준 미국이 46.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17.9%), 영국(8.7%), 브라질(6%), 프랑스(4.5%) 순으로 서구권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펄어비스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붉은사막의 확장된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신규 콘텐츠 △글로벌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한 편의성 및 게임플레이 개선 계획을 앞서 밝힌바 있다. 업데이트는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단 5분 얘기했는데"…게임업계 밥줄 위협하는 무서운 신입? [현장+]

한국경제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단 5분 얘기했는데"…게임업계 밥줄 위협하는 무서운 신입? [현장+]

10명 중 7명 AI로 고용 불안 느껴AI 기여도 인센티브 기준 불확실국내 게임산업 매출액 '23조원'"우상향 같지만 실제 위기 직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합원들 만나보면 한 5분만 얘기를 해봐도 인공지능(AI) 얘기가 나옵니다." (이해미 넷마블 노조 지회장)"오늘 (노조) 가입자가 한 분 계셨는데 그분이 'AI 도입에 대한 노조의 스탠스가 궁금하다'라고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실질적으로 AI에 대한 이슈만으로도 가입하시더라고요." (김민호 스마일게이트 노조 수석부지회장)"에이전틱 AI까지 쓰시는 분들은 굉장히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영호 웹젠 노조 지회장)

게임업계 종사자 10명 중 7명은 AI 도입으로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게임 제작 환경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현장에서는 고용 안정, 성과 배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현업 종사자들은 입을 모았다. ◆ '77.3%' AI 도입으로 고용불안 느껴…"미래 이슈 아냐"

15일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15일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15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IT위원회가 현업 종사자 1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7.3%는 AI 도입으로 고용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주간 IT연대 내 게임사 8곳에서 진행됐으며, 응답자 중 개발 직군 비중은 65.9%를 차지했다.

해당 결과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정책 간담회에서 공개됐다.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와 화섬식품노조IT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게임 업계는 AI 도입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전했다.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응답도 65.6%로 과반을 넘었다.

AI 효율성 체감도는 높았지만, 그만큼 고용 안정과 수익 배분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0.3%는 효율 향상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동시에 82.3%는 AI 활용에 대한 수익 배분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상호 넥슨 노조 지회장은 "AI는 더 이상 미래 이슈가 아니라 현장의 현실"이라며 "AI는 기술 도입 문제가 아니라 고용 안정, 창작권 보호, 성과 배분 문제로 이미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에서 김상호 넥슨 노조 지회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15일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에서 김상호 넥슨 노조 지회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AI 기여도에 대한 인센티브 공정성 예측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정하기 힘듦'이 45%, '전혀 공정 불가'가 18.5%를 차지했다.

노영호 웹젠 노조 지회장은 "AI를 써서 결과물이 나왔을 때 사용자나 인사팀 입장에서는 평가할 때 AI가 90%, 노동자의 창작 비용은 10% 이런 판단이 나오면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올 것"이라며 "AI 기여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발 창작자들에 대한 의지, 생각, 예술성 같은 것들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노사 간 논의가 중요하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와 노조 차원의 공식 논의가 있다는 응답은 26.7%에 그쳤다.

노사정 협의체 구성 제안…"지난해 폐업·프로젝트 종료 많이 겪어"

15일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15일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AI 도입에 따른 게임업계 현장과 법안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실제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게임 개발 실무에 AI 도입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막연한 고용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노사정 표준 가이드라인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다. 노사정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AI가 아닌 인간 중심의 게임 개발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의 주장이다.

노 지회장은 "숫자로 보면 게임 산업은 상승하는 것 같이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해만 해도 굉장히 큰 회사들부터 작은 회사들까지 폐업이나 프로젝트 종료 같은 경험들을 많이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3조8515억원, 수출액 85억346만달러(약 11조5985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게임산업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만, AI에 대한 변화가 아직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게임특위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은 "AI 전환이 노동자에게도, 산업에도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도록 적절하게 경쟁의 규칙을 정하는 것이 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법안을 준비하는 데 있어 현장 목소리가 잘 담길 수 있도록 듣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거점 쟁탈전 업데이트

매일경제 | 문의식 게임진 기자(lonelyless@mkgamezin.com)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거점 쟁탈전 업데이트 ‘스톤에이지 키우기’

‘스톤에이지 키우기’

넷마블은 15일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에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신규 콘텐츠 ‘거점 쟁탈전’을 선보였다.

거점 쟁탈전은 대규모 시즌제 서버전 콘텐츠다. 부족(길드) 간 전략적 협력과 유기적인 단합이 승패의 핵심 요소다.

최상위 랭커뿐만 아니라 각 서버의 모든 이용자가 참여하도록 설계됐다. 각 서버별 승리 점수를 합산해 서버 랭킹이 결정된다. 최소 전투 횟수를 충족한 모든 서버 이용자에게 보상이 지급된다. 보상은 신규 탑승펫 ‘노르푸스’와 ‘베르푸스’, 조련사 장비 스킨, 신규 칭호, 성장 재화다.

싱글 낚시 미니게임 ‘루시는 강태공’도 추가됐다. 낚은 물고기의 등급 및 크기에 따라 점수와 랭킹이 산정되고 보상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메인 스테이지와 일일 던전, 무한소굴 단계가 확장됐다. 다양한 편의성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지난 3월 3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서비스 초반 국내 양대마켓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약 한달여 사이 누적 매출 1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리니지 클래식', 신규 에피소드 '발라카스의 은신처, 화룡의 둥지' 사전예약 시작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리니지 클래식', 신규 에피소드 '발라카스의 은신처, 화룡의 둥지' 사전예약 시작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Lineage Classic)'에서 신규 에피소드 '발라카스의 은신처, 화룡의 둥지'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씨는 오는 22일 '리니지' IP 대표 드래곤 몬스터 '발라카스'가 등장하는 '화룡의 둥지' 지역, 신규 PvP 서버 '발라카스' 등의 콘텐츠를 추가한다.

모든 이용자는 15일부터 '발라카스의 은신처, 화룡의 둥지'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시 기존 서버 이용자는 이프리트의 정수(7일), 피닉스의 보물 상자(10회), 활기찬 빨간 물약 주머니 10개를 받는다. 신규 서버에서 참여하면 기존 서버 보상에 더해 사전예약 무기 선택 상자, 사전예약 방어구-반지 상자와 각종 소모품 등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이프리트의 정수는 소지 시 불 속성 저항, 명중, 마법방어 등의 능력치를 높여 신규 지역 '화룡의 둥지' 전투와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다. 수령 후 7일간 소지할 수 있다. 피닉스의 보물 상자(10회)를 모두 사용하면 '아시타지오의 재', '화룡 비늘' 등을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피닉스의 행운 상자'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엔씨는 5월 12일까지 사전예약과 함께 '리니지 클래식 채널 구독 이벤트'를 연다.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해 공식 카카오톡 채널과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구독 완료한 이용자는 5월 13일부터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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