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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27] 뉴스브리핑

26.04.27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41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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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통한 감독…LGU+, 고객 목소리 실현 “기술이 향해야 할 곳은 사람”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진정성 통한 감독…LGU+, 고객 목소리 실현 “기술이 향해야 할 곳은 사람”

‘일상을 심플하게, Simply. U+’ 브랜드 캠페인 영상 공개고객 참여 서비스 ‘심플 랩’ 접수된 고객 의견 반영실제 서비스에 반영되는 과정 공유…소통 확대·서비스 개선

‘U+에 도착한 당신의 이야기’ 편 대표 이미지. 사진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객 참여형 서비스 ‘심플 랩(Simple. Lab)’에 접수된 고객 아이디어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한 ‘U+에 도착한 당신의 이야기’와 후속편 ‘딸의 낯선 목소리’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U+One’에 추가된 심플 랩은 ‘일상을 심플하게’를 만들겠다는 LGU+의 ‘Simply. U+’ 철학을 바탕으로 개설됐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까지 1만여 건의 고객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매달 ‘이달의 주제’와 ‘자유 주제’로 제시, 고객 제안 아이디어가 검토 후 실제 서비스 및 기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공유한다. 실제 고객들의 통신 생활 속 고민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 LGU+ 공식 유튜브와 뉴스룸 등 SNS 채널에 공개한다.

이번 콘텐츠의 영상이 공개된 후 “고객들의 진짜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고객의 사연이 서비스로 변하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기술이 향해야 할 곳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등 시청장들의 긍정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LGU+는 이번 콘텐츠를 시작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한 ‘Voice 시리즈’를 통해 사람 중심의 공감형 브랜드 서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LGU+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심플 랩은 고객 중심 철학 ‘Simply U+’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고객 접점이자, 일상의 작은 아이디어까지 직접 경청하는 소통 창구”라며 “고객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시작으로, 통신의 기본부터 혁신적 고객 경험에 이르기까지 ‘Simply. U+’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접으면 9.23mm…아이폰 폴더블, 삼성 와이드보다 더 얇아지나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접으면 9.23mm…아이폰 폴더블, 삼성 와이드보다 더 얇아지나

올 가을 출시 예상…기존 9.6mm 설보다 얇아진 설계도 유출삼성 와이드 모델보다 얇을 수…단, 성페이스ID 제외 등 사양 조정 전망

[서울=뉴시스]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애플이 올해 가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UniverseIce 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애플이 올해 가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UniverseIce 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알려진 ‘아이폰 울트라(iPhone Ultra)’가 접었을 때 두께 9mm대로 설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가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유니버스는 X를 통해 관련 이미지를 공개하며 출시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시사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통상 애플이 9월 둘째 또는 셋째 주에 신제품을 발표해온 점을 고려하면 같은 시기 공개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아이폰 울트라는 오는 9월 1일 취임하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주요 제품이 될 전망이다.

외신 GSM아레나는 최근 유출된 설계도를 통해 아이폰 울트라는 접었을 때 약 9.23mm로, 기존에 거론되던 9.6mm보다 더 얇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했다. 펼쳤을 때 두께는 약 4.7mm로 알려졌다.

다만 카메라를 포함한 최대 두께는 약 13mm 수준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카메라를 유지하면서 전체 두께를 줄이기 위한 설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품 외형과 관련해서는 펼쳤을 때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화면 크기를 갖춘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비슷한 형태로 준비 중인 갤럭시Z폴드8 와이드의 경우 펼쳤을 때 약 4.3mm, 접었을 때 약 9.8mm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접었을 때 기준 울트라가 더 얇은 설계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께를 줄이는 과정에서 일부 기능과 사양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기가 얇아지면서 기존 아이폰의 핵심 생체인식인 페이스 ID 대신 전원 버튼 통합형 터치 ID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메라 역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달리 듀얼 구성에 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자석 배열 공간 부족으로 맥세이프 기능이 제외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경우 기존 액세서리 생태계와의 호환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두께와 완성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ZD브리핑]삼성전자 ‘메모리 슈퍼사이클’ 최대 실적...2분기 전략도 주목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ZD브리핑]삼성전자 ‘메모리 슈퍼사이클’ 최대 실적...2분기 전략도 주목

배터리 부진 속 완성차 선방...넥슨 소송 판결·게임사, 빅테크 등 실적 공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 최대 실적·부품업계 동반 발표…반도체 업황 가늠대

오는 30일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해당 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합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효과가 지속된 덕분으로,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모두 90%에 육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역시 메모리 시장 확대가 예견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어떠한 사업 전략 및 전망을 내놓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양산에 들어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사진=삼성전자)

30일에는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제작소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 기판과 MLCC 사업, 그리고 무라타의 MLCC 사업 실적과 전망 등은 현재 부품업계 상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 수요는 좋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고, 일부 소재와 부품은 특정 업체가 독점 납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이되기 때문에, 당장 수요가 많다고 마냥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LG이노텍도 27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사업은 규모가 작아도 과거엔 영업이익률이 높았습니다. 반도체 기판 사업 이익률 개선이 LG이노텍에 과제입니다.

배터리 부진 속 완성차 선방…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 확산

이번주도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컨퍼런스콜은 ▲27일 한화오션, HD건설기계 ▲28일 삼성SDI, 한화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29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30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홀딩스, 엘앤에프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업계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습니다. 배터리셀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한 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략 시장인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얼어붙은 여파가 지속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양극재 기업들의 경우 핵심 고객사와 사업 전략에 따라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공동으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번 영화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GLE, 순수 전기 G-클래스, V-클래스, 스프린터 등 다양한 벤츠 차량이 등장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패션 매거진 '런웨이'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위기를 맞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매거진을 지키려는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신임 기획 에디터로 복귀한 '앤디',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돼 나타난 '에밀리'가 뉴욕 패션계의 주도권을 두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지난 23일과 24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매출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47억원을 기록했고, 기아는 매출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양사 합산 매출은 75조4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7198억원으로 약 29% 감소했습니다. 관세 부담만 약 1조6150억원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같은 기간 KG모빌리티(KGM)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KGM은 매출 1조1000억원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신차 효과와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향후 전략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와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KGM 역시 토레스 EVX 등 전동화 모델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방미통진흥원 설립 가속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가칭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을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방미통진흥원 설립을 위해 최민희, 김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법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조직이 신설된 이후 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진흥 기구를 두는 것입니다. 기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합하고 일부 타 기관에 있는 기능을 더하는 형태입니다.

LG CNS-포스코DX, 1분기 실적 발표...SAS, AI 기반 新 서비스 공개

SAS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SAS 이노베이트(SAS Innovate) 2026’을 개최합니다. SAS 이노베이트는 AI와 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는 연례 비즈니스 및 기술 컨퍼런스입니다. 전 세계 약 2000여 명 산업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주요 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최신 데이터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S 신규 서비스와 이를 활용한 우수 파트너사 사례를 공유할 전망입니다.

구글코리아는 오는 29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 대국으로부터 10년을 맞아 AI 기술이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국내 주요 연사가 참여해 AI의 과거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합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도 같은 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신장호 신임 협회장(아이티센엔텍 대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협회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주요 정책 변화와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 전체회의 통과 상황 등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올해 중점 추진과제와 실행 전략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이달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총회는 얼라이언스의 올해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AI 산업 내 유관 얼라이언스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날 얼라이언스 활동계획 공유와 AI 산업 얼라이언스 간 협력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행사에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관계자를 비롯한 AI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약 80명이 참석할 계획입니다.

LG CNS는 오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해당 분기 LG CN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조 3035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9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전환과 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계약을 통한 인프라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포스코DX도 같은 날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사업과 신경망처리장치(NPU) 실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전 밸류체인을 구축함에 따라 장기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알파벳(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해당 분기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약 1068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등 핵심 사업 호조로 약 645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메타는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약 554억 9000만 달러 수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SAPI)는 오는 30일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에서 'XR 허브 코리아 2026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글래스를 비롯한 AI 웨어러블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XR+AI 분야 현안으로 부상한 'AI 웨어러블과 프라이버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XR 허브 코리아는 XR 기술 관련 정책과 거버넌스 연구를 위해 2022년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과 메타가 함께 발족했습니다.

주요 게임사, 1분기 실적 발표 시작...넥슨-아이언메이스 소송 상고심 판결

이번 주부터 주요 게임사의 2026년 1분기 성적이 차례로 공개됩니다. 먼저 오는 30일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성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넥슨, 엔씨, 펄어비스, NHN,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 네오위즈 등이 실적을 공시할 계획입니다.

크래프톤의 2026년 1분기 실적 추정지는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출 1조 2550억원(전년비 44% 증가)과 영업이익 4620억원(전년비 1% 증가), 교보증권은 매출 1조 2600억원(전년비 43.9% 증가)과 영업이익 4311억원(전년비 5.7% 하락)을 기록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배틀그라운드 PC버전 협업 업데이트 성과와 모바일 인도 버전 순항 등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4년 간 법적 다툼도 막을 내립니다.

대법원 민사2부는 오는 30일 넥슨이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낸 저작권·영업비밀 침해 금지 청구 소송 상고심 판결을 합니다. 앞서 1심 법원은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약 8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2심에서는 영업비밀 보호 기간이 2년에서 2년 6개월로 늘어났지만, 배상액은 아이언메이스의 매출과 실제 피해 규모 등을 계산해 약 57억원으로 줄었습니다. 1심과 2심 모두 저작권보다 영업비밀 침해 쟁점에 넥슨의 손을 들어줬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고심 판결은 향후 국내 게임업계의 인력 이직 및 개발 프로젝트 관리 기준에 중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넥슨의 승소가 확정되면, 이직자의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강력한 예방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포티넷코리아, ‘액셀러레이트 2026’ 28일 개최

포티넷코리아가 오는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파트너 및 고객 대상 컨퍼런스인 ‘액셀러레이트 2026’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Fast Forward Innovation’을 주제로, 국내 보안 전문가와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위협 지형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합니다. 아울러 포티넷코리아는 ‘통합 보안 플랫폼’이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공유하고,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보안 솔루션이 어떻게 기업의 보안 자동화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지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LG유플러스 최종보 담당이 연사로 나서 포티넷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보안 사업 로드맵을 발표합니다.

AI스페라, 웨비나서 미토스 위협 실체 밝힌다

AI스페라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 이슈를 중심으로 AI 시대 보안 위협의 실체와 대응 전략을 진단하는 웨비나 ‘강병탁의 진짜 보안 이야기ep.3’을 오는 28일 오후 2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웨비나에서 AI스페라는 미토스의 AI 해킹 가능성이 과장된 공포인지, 실제로 기업이 대비해야 할 위협이지 분석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기법 현장 정착 방안 및 후속 정책 과제 논의

의료기기의 유통 질서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4월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1일 간담회실에서 ‘의료기기법 개정 그 후, 안정적 제도 정착을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판매업자와 의료기관 간 특수관계 거래 제한 규정 신설 ▲대금 결제기한(6개월 이내) 명문화 및 지연이자 부과 기준 마련 ▲거래내역에 대한 보고·관리체계 강화 등 지난해 12월 개정된 ‘의료기기법’의 시행(2027.12.31)에 앞서, 제도의 현장 안착과 의료기기 유통구조의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동국대학교 권지연 교수가 ‘의료기기 유통질서 개선을 위한 법 개정의 의미와 산업계 영향’을 주제발표를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동 부장이 ‘행정조사 현황과 향후 과제’로 사례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네이버, 1분기 매출 3조 넘는다…커머스가 성장 견인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3% 증가한 3조 1443억원, 영업이익은 10.69% 늘어난 5593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커머스 부문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커머스 매출이 이번 분기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쿠팡 관련 이슈 이후 반사 수혜가 이어지며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중심으로 거래액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입니다.

검사 한 번에 끝…여러 바이러스 동시에 찾는 유전자 가위 기술 나왔다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검사 한 번에 끝…여러 바이러스 동시에 찾는 유전자 가위 기술 나왔다

KAIST·美 연구진 신개념 진단법 개발유전자 가위 ‘반응 속도’ 차이 활용해복잡한 과정 없이 RNA 직접 인식 가능여러 바이러스와 변이까지 한 번에 구분

크리스퍼 Cas13 효소의 반응 속도를 이용한 키네틱 바코딩 개념도. 오른쪽 점선 영역은 반응 속도 조절을 위해 변형된 가이드 RNA 영역을 나타낸다.이미지=KAIST제공

크리스퍼 Cas13 효소의 반응 속도를 이용한 키네틱 바코딩 개념도. 오른쪽 점선 영역은 반응 속도 조절을 위해 변형된 가이드 RNA 영역을 나타낸다.이미지=KAIST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국제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의 ‘반응속도’ 차이를 이용해 다양한 바이러스와 변이를 동시에 판별하는 새로운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복잡한 검사 과정을 줄여 신종 감염병 대응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손성민 교수 연구팀이 미국 UC 버클리 및 글래드스톤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리보핵산(RNA)을 표적으로 하는 ‘Cas13’을 활용한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핵심은 유전자 가위 단백질 Cas13이다. 유전자 가위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 잘라내는 단백질로, 목표를 인식하면 활성화되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Cas13은 표적으로 하는 RNA를 찾으면 주변 RNA를 자르면서 형광 신호를 낸다.

기존 기술은 여러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하려면 서로 다른 유전자 가위나 다양한 색의 형광 물질을 사용해야 해 구조가 복잡하고 실제 현장 적용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발상을 전환해 결합하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Cas13의 ‘가위질’ 속도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주 작은 물방울(droplet) 안에서 단일 분자 단위로 관찰한 결과, 가이드 RNA와 표적 RNA의 조합에 따라 고유한 반응 속도 패턴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이드 RNA는 유전자 가위가 어떤 목표를 찾을지 안내하는 ‘위치 정보’ 역할을 하는 RNA 분자다.

이를 분석해 반응 속도를 일종의 바코드처럼 읽는 ‘키네틱 바코딩’ 기술을 만들었다. 하나의 유전자 가위만으로도 여러 바이러스와 변이를 동시에 구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가이드 RNA 설계를 바꾸면 반응(유전자 가위질)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더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한 번에 판별하도록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과정 역시 간단해졌다. 기존 방식에서는 RNA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해 DNA로 변환하는 ‘역전사’ 과정이 필요했지만, 이번 기술은 RNA를 그대로 직접 검출할 수 있다. 실제 임상 샘플 실험에서도 연구진은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와 코로나19(SARS-CoV-2) 변이를 한 번의 검사로 정확히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KAIST 손성민 교수, (왼쪽 상단부터) UC Berkeley 다니엘 플래쳐 교수, Gladstone Institutes 멜라니 오트(Melanie Ott) 교수. 사진=KAIST제공

KAIST 손성민 교수, (왼쪽 상단부터) UC Berkeley 다니엘 플래쳐 교수, Gladstone Institutes 멜라니 오트(Melanie Ott) 교수. 사진=KAIST제공

손성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것을 넘어, 유전자 가위의 반응 속도라는 새로운 정보를 진단에 활용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감염병을 현장에서 한 번에 진단하는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손성민 교수가 제1 저자 및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지난달 31일 게재됐다.

"AI, 현실을 움직였다"…통신3사 참여 ‘월드IT쇼 2026' 성료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AI, 현실을 움직였다"…통신3사 참여 ‘월드IT쇼 2026' 성료

코로나19 이후 최대 성과…6.8만명 방문, 작년 대비 약 2만명 늘어수출 상담액 850건 2.5억 달러 달성…역대 최대 실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04.2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04.2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월드IT쇼’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17개국 460개 기업이 참여하고, 방문객 68493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전년 대비 방문객도 2만 명 이상 늘었다.

이번 전시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 인공지능(AI), 현실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로보틱스·자율제조 등 물리적 세계와 결합된 ‘피지컬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모두 참가하고,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S, 카카오 등 주요 기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전시 규모와 구성 모두 확대됐다. ‘K-AI반도체 생태계관’과 피지컬AI 기업 전시는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 구성도 다변화됐다.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을 소개하는 ‘어워드테크관’, 해외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관’, K-콘텐츠와 기술 융합을 체험하는 ‘엔터테크관’ 등이 운영됐다.

행사 기간 동안 정책과 산업 논의도 이어졌다. ‘글로벌 ICT 전망 컨퍼런스’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 방향이 제시됐고, ‘K-피지컬AI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피지컬AI 풀스택 자립화 필요성과 행동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AI·ICT 인사이트 포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HBM, 개인정보 보호, AI반도체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AI 산업 전략이 논의됐다.

글로벌 협력도 확대됐다. 52개국 71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유럽연합·캐나다·스위스·카타르 등 26개국 대사가 전시장을 방문해 국내 기업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비즈니스 성과도 이어졌다. ‘글로벌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는 14개국 바이어와 총 850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상담액은 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열린 ‘K-AI 챔피언스 IR데이’에서는 AI 스타트업들이 민관 펀드와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고, 정책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ITRC 인재양성 대전’에서는 드론 운용 시스템, 비접촉 생체신호 분석, AI 재난방송 수화 변환 기술, AI 기반 음성 보안 등 다양한 기술 체험이 진행되며 관람객 참여를 이끌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월드IT쇼는 AI가 물리적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피지컬AI 전환’의 출발점을 보여준 행사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관람객과 기업이 기술을 직접 체감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며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국가 AI 대전환과 AI 풀스택 유망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 소버린 AI 투자 7위…글로벌 자금 3분의 2 UAE·일본 집중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한국 소버린 AI 투자 7위…글로벌 자금 3분의 2 UAE·일본 집중

신미국안보센터 인덱스…소버린 AI 프로젝트 130건 이상, 인프라 중심 투자 확대미국·중국 모델·연산력 장악…엔비디아 GPU 52% 공급 등 해외 의존 구조 지속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글로벌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한국이 투자 기준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투자액의 상당 부분이 아랍에미리트와 일본에 집중되며 국가 간 격차가 나타나는 구조다.

26일 신미국안보센터가 발표한 ‘소버린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정부 주도의 소버린 AI 프로젝트는 130건 이상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프라 구축이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모델 개발·적용이 34%, 데이터 구축은 7% 수준으로 집계됐다.

투자는 지역별로도 편중됐다. 중동과 동아시아가 전체 투자액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UAE와 일본이 공개 투자액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했다.

기술 기반 역시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다. 상위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미국과 중국이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연산력의 약 90%도 이들 국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신미국안보센터가 ‘소버린 AI 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CNA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미국안보센터가 ‘소버린 AI 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CNAS *재판매 및 DB 금지

소버린 AI 프로젝트의 상당수는 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전체 프로젝트의 약 70%가 최소 하나 이상의 외국 파트너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80%는 미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체 인프라 프로젝트의 52%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구축 등 자국 인프라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술 의존 구조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반도체, 서버 등 핵심 계층에서의 의존이 이어지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로 국제 어워드 수상…"갤럭시 '오션 모드' 활용"

아시아경제 |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삼성전자,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로 국제 어워드 수상…"갤럭시 '오션 모드' 활용"

삼성전자가 갤럭시 카메라 기술인 '오션 모드'를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로 주요 국제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로 국제 어워드 잇따라 수상. 삼성전자.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로 국제 어워드 잇따라 수상.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카메라 '오션 모드'를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가 '2026 헤일로 어워드' 지속가능성·환경보전 부문 금상과 '제23회 국제 해양영화제'의 '해안 및 도서문화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 AI폰으로 수집한 산호초 사진을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해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는 연구에 사용한다. 지역 활동 단체들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2024년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오션 모드'를 개발했다.

오션 모드는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푸른 색감을 줄여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다. 모션 블러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 사용자들은 '엑스퍼트 RAW' 앱에서 오션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80개 이상의 3D 산호초 모델을 구축해 2만개 이상의 산호를 심었다.

산호초 2만개 살린 갤럭시…삼성전자 '코랄 인 포커스' 성과

데일리안 |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산호초 2만개 살린 갤럭시…삼성전자 '코랄 인 포커스' 성과

갤럭시 ‘오션 모드’, 프로젝트 핵심 역할…3D 복원 모델 80개 이상 구축

ⓒ삼성전자

ⓒ삼성전자

[데일리안 = 김효경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상식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카메라 기술 ‘오션 모드’를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로 국제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속가능성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글로벌 사회공헌 시상 ‘2026 헤일로 어워드’ 지속가능성·환경보전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시상식은 사회공헌 전문 단체 ‘인게이지 포 굿’이 주관하며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평가한다.

프로젝트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성과를 냈다. 코랄 인 포커스 다큐멘터리는 북미 해양 전문 영화제인 ‘제23회 국제 해양 영화제’에서 ‘해안 및 도서 문화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와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협력해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갤럭시 AI폰으로 촬영한 산호초 이미지는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모델 제작과 연구에 활용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 단체가 복원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수중 촬영 기능 ‘오션 모드’는 산호초 본연의 색감을 구현하고 모션 블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터벌 촬영 기능을 통해 대량의 고화질 이미지 확보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갤럭시 기기를 통해 80개 이상의 3D 산호초 모델이 구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2만 개 이상의 산호가 복원됐다.

삼성전자는 “해양 환경 보전에 주목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200톤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 및 재활용해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왔다”며 “제품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란 바다서 제 색깔 찾았다"…멸종위기 산호초 구한 갤럭시 카메라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파란 바다서 제 색깔 찾았다"…멸종위기 산호초 구한 갤럭시 카메라

오션모드 활용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로 국제 어워드 잇따라 수상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혁신적인 카메라 기술이 단순한 촬영 도구를 넘어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를 구하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오션 모드(Ocean Mode)’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가 주요 국제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어워드 수상은 삼성전자의 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속가능성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이다. 삼성전자는 ‘코랄 인 포커스’로 모바일 기술이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 행동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Seatrees)와 함께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갤럭시 AI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글로벌 사회공헌 시상 ‘2026 헤일로 어워드(Halo Awards)’의 지속가능성·환경보전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 24회째를 맞은 헤일로 어워드는 글로벌 사회공헌 전문 단체 ‘인게이지 포 굿(Engage for Good)’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또

프로젝트 여정을 담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역시 ‘제23회 국제 해양 영화제(International Ocean Film Festival)’에서 ‘해안 및 도서 문화상’을 수상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오션 모드(Ocean Mode)’는 2024년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로 개발됐다. 현지 활동가들은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 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에 활용된 오션 모드는 더욱 많은 사용자의 수중 촬영 경험을 위해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엑스퍼트 RAW(Expert RAW)’ 앱에서 일반 사용자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추후 일부 제품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복원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왔다.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현재까지 80개 이상의 3D 산호초 모델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총 2만 개 이상의 산호가 심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양 환경 보전에 주목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200톤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 및 재활용해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왔으며, 제품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갤럭시로 찍은 산호초, 3D 복원도로 재탄생…글로벌 시상식 매료

뉴스1 | 김민재 기자 (minjae@news1.kr)

갤럭시로 찍은 산호초, 3D 복원도로 재탄생…글로벌 시상식 매료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 2026 헤일로 어워드 금상 수상

삼성전자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6 ⓒ 뉴스1

삼성전자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6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산호초 복원에 활용하는 삼성전자(005930)의 프로젝트가 국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카메라 '오션 모드'를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가 '2026 헤일로 어워드' 지속가능성·환경보전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헤일로 어워드'는 글로벌 사회공헌 전문 단체 '인게이지 포 굿'(Engage for Good)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 내용을 담은 영상물은 '제23회 국제 해양 영화제'의 해안 및 도서 문화상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6 ⓒ 뉴스1

삼성전자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6 ⓒ 뉴스1

'코랄 인 포커스'는 삼성전자가 카메라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해양연구소 '스크립스',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협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수집한 산호초 사진을 스크립스 연구소에 전달한다.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한다. 이후 지역 활동 단체가 이 복원도를 참고해 산호초를 복원한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 서식지를 제공하고 해안 침식을 막는다. 최근 기후 변화로 산호초 파괴가 가속하자 각국 정부와 해양 단체들은 이를 복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6 ⓒ 뉴스1

삼성전자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6 ⓒ 뉴스1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2024년 수중 촬영 최적화 모드인 '오션 모드'를 개발했다.

오션 모드는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푸른 색감을 낮춰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포착한다. 인터벌 기능을 통해서는 한 번에 수천 장의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을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는 '엑스퍼트 RAW'(Expert RAW)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오션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80개 이상의 3D 산호초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2만 개 이상의 산호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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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죽었다 AI에 다시 살아…인텔, 닷컴 버블 넘어섰다

동아일보 |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AI에 죽었다 AI에 다시 살아…인텔, 닷컴 버블 넘어섰다

인텔 주가, 2000년 8월 넘어서 사상 최고치AI로 외면받았던 인텔 CPU…매각설 돌았으나반도체 병목 현상에 다시 각광…고평가 논란도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 인텔 부스에 주요 5G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2026.03.03.  [바르셀로나=뉴시스]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 인텔 부스에 주요 5G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2026.03.03. [바르셀로나=뉴시스]

인공지능(AI) 대응에 늦어 경쟁사들에 밀리며 매각설까지 나왔던 ‘반도체 공룡’ 인텔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에이전트(비서)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시작된 AI 반도체 병목 현상이 메모리를 거쳐 CPU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26일 나스닥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6% 급등한 82.54달러(약 12만2000원)로 마감했다. 이는 닷컴 버블 때였던 2000년 8월 31일 종가(74.88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124%나 상승했다.

이는 인텔이 23일(현지 시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7개 분기 연속 이어졌던 매출 감소세는 멈췄다. 또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CPU 수요에 힘입어 향후 실적 전망을 올렸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1년 전 우리는 생존에 대해 논의했지만, 현재는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급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인텔은 근본적으로 다른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2010년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주도권을 잃은 인텔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AI 열풍이었다. AI 학습 과정에 단순 반복 연산에 강한 엔비디아의 GPU가 독보적인 성능을 보이자 인텔의 주력인 CPU가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엔비디아와 인텔의 주가 움직임은 극명하게 갈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239%), 2024년(+171%) 강세를 이어가 지난해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387조 원)의 벽을 넘겼다. 반면 인텔은 2023년 주가가 90% 상승했지만 2024년 60%나 하락했고 매각설까지 흘러 나왔다.

인텔에 반등의 기회가 된 건 AI 에이전트다. AI 등장 초기에는 AI 모델 학습이 중요해 GPU 수요가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AI 에이전트 단계에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두뇌 역할을 하는 CPU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서 복잡한 작업을 계획하고 분배해 처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이 반도체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 급등한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점진적 개선세에 들어선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주가가 기대감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지 않나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장 상승이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면 3배로 수익을 올리는 상장지수펀드(ETF·SOXS)를 3억3574만 달러(약 4960억 원) 순매수하며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최적의 AI 테스트베드"…'알파고 아버지' 10년 만에 서울 온다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한국, 최적의 AI 테스트베드"…'알파고 아버지' 10년 만에 서울 온다

국내 IT인프라· 콘텐츠 경쟁력에 눈독구글 범용· 피지컬AI 전략 핵심거점 삼아27일 이대통령과 독자AI 기술협력 논의29일엔 이세돌 9단 만나 AI 비전 대담 나눠구글 진출 확대 속 조세 회피 논란은 과제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6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과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전 세계에 ‘AI의 진화’를 각인시킨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가 다시 서울을 찾는다. 이번 방한은 단순한 기념 방문을 넘어, 구글 딥마인드가 한국을 범용인공지능과 로보틱스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허사비스 CEO는 27일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해 AI를 포함한 과학기술 발전과 책임 있는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구글의 기술 협력 가능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29일에는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 참석해 이세돌 9단과 10년 만에 재회한다. 두 사람은 ‘알파고 이후의 AI 비전’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허사비스는 최근 “알파고의 ‘37수’는 AI의 잠재력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며 “그때의 창의성이 범용인공지능으로 이어지며 과학과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37수의 기적’에서 AGI로…지도 데이터 날개 달고 ‘피지컬 AI’ 공세

평소 “수년 내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혀온 데미스 허사비스는 이번 방한에서도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범용 지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딥마인드가 지향하는 범용인공지능은 과학·의학·생산성 전반을 혁신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허사비스는 AI가 진정한 일반 지능에 도달하려면 물리적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최신 모델 ‘제미나이’를 초기부터 텍스트·이미지·영상 등을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구조로 설계했다.

업계는 이번 방한 시점에도 주목한다. 지난 2월 정부가 구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조건부 허가한 이후 이뤄지는 방문이기 때문이다. 지도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증강현실 등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 자산이다. 허사비스가 제시할 ‘AI 기반 로보틱스’ 비전은 한국의 산업 인프라와 구글의 기술력이 결합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방한에 앞서 구글 측은 정부와 만나 AI 지도,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사전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강력한 IT 인프라와 웹툰·영화 등 콘텐츠 경쟁력이 구글의 AI 기술과 결합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허사비스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을 아시아 AI 허브이자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제미나이 기술 공유와 인재 양성 등 협력 방안 역시 국내 AI 생태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기술 파트너십’ 이면의 그림자…12조 벌고 세금은 187억뿐

다만 구글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커지고 있다.

특히 매년 국정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조세 회피’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법인세 납부와 사회적 기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코리아가 공시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4076억원, 영업이익은 412억원이다. 반면 네이버의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350억원, 영업이익은 2조2081억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구글의 실제 한국 내 매출이 유튜브 광고, 앱 마켓 수수료 등을 포함할 경우 약 12조원 수준으로 네이버와 유사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이는 상당 부분의 수익이 해외 법인으로 귀속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구조는 법인세 납부액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네이버가 지난해 6014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반면, 구글코리아의 법인세 비용은 187억원에 그쳤다. 매출 규모가 비슷하다는 추정과 비교하면 세 부담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셈이다.

광고 시장에서도 구글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를 앞세워 정부 광고 수주에서 약 750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208억원)를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금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과세 당국은 2020년 구글코리아에 법인세 1540억원을 부과했지만, 구글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승소한 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디지털세 논의도 국제 정세와 맞물려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구글의 국내 영향력이 커진 만큼 조세 형평성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감사에서도 “국내에서 창출된 수익이 충분히 과세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구글은 이에 대해 “각국 법률과 국제조세 규범에 따라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판사 출신 조세 전문가인 이주헌 변호사는 “디지털 경제 확산 속에서 과세 체계와 현실 간 괴리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제도만으로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수익 구조를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구글, 앤스로픽에 최대 60조 투자…AI패권 경쟁 가속

이데일리 | 김상윤(yoon@edaily.co.kr)

구글, 앤스로픽에 최대 60조 투자…AI패권 경쟁 가속

우선 100억 달러 현금 투입목표 충족땐 300억 딜러 추가기존 협력 관계 확대 나서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최대 400억 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사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구글은 우선 1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이후 성과 목표를 충족하면 추가로 30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에서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35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2월 투자 라운드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구글은 투자와 함께 앤스로픽의 컴퓨팅 인프라 확장도 지원한다. 앞으로 5년간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연산 능력을 제공하고 추가 확장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맞먹는 수준으로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앤스로픽은 최근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성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아마존으로부터도 50억 달러를 추가로 유치했으며 이후 200억 달러 추가 투자 옵션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월에는 300억 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기업가치를 8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앤스로픽은 구글의 반도체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구글은 검색 광고 중심의 기존 사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AI 인프라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앤스로픽과 구글, 브로드컴 간 기존 협력을 확대하는 성격도 지닌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는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주요 선택지로 평가된다. AI 산업 특성상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TPU 확보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블룸버그는 또 앤스로픽이 이르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클로드 코드’는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사실상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고 비 개발자도 활용 가능한 ‘코워크(Cowork)’ 에이전트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사의 관계는 협력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 수준의 AI 개발과 기업용 시장 선점을 둘러싸고 경쟁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AI 코딩 시장에서 앤스로픽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구글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앤스로픽은 미 국방부로부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되며 리스크 요인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일부 금융시장에서는 대형 기술기업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순환 거래’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연봉 1억이라더니 8000도 안 돼"…신혼부부 갈등 사연 '논란'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연봉 1억이라더니 8000도 안 돼"…신혼부부 갈등 사연 '논란'[서울=뉴시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 연봉 믿고 결혼했는데 거짓말이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3개월 차 여성 공무원인 작성자 A씨는 "결혼 전에 남편이 연봉 1억 정도 된다고 해서 믿고

[서울=뉴시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 연봉 믿고 결혼했는데 거짓말이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3개월 차 여성 공무원인 작성자 A씨는 "결혼 전에 남편이 연봉 1억 정도 된다고 해서 믿고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연봉이 8천만원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면서 이혼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남편의 연봉 액수가 결혼 전 말했던 수준과 달라서 이혼을 고민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 연봉 믿고 결혼했는데 거짓말이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3개월 차 여성 공무원인 작성자 A씨는 "결혼 전에 남편이 연봉 1억 정도 된다고 해서 믿고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연봉이 8천만원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한동안 이게 맞나 싶어서 이혼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이 많이 미안해하면서 붙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퇴근 후 대리운전을 하면서 추가로 돈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돈만 보고 결혼한 건 아니라서 같이 맞춰가는 중"이라면서도 "결혼 전에 조건이나 현실적인 부분은 정확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정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다. 결혼을 너무 가볍게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불쌍하다. 연봉 8천만원에 투잡을 시키는 건 심하다", "야근이나 수당에 따라 들쭉날쭉하니까 1억 정도라고 말한 것 같은데, 이 정도로 배신감을 느낀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사랑이 아니라 조건부로 결혼한 것 같다. 남편이 불쌍하다"면서 A씨를 비판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금액보다는 배신감의 문제", "사기는 치면 안 된다"면서 A씨의 발언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다시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한 뒤 편히 사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AI 3대 강국의 조건, 결국 ‘자본’입니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AI 3대 강국의 조건, 결국 ‘자본’입니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

네이버·삼성SDS가 던진 신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서 ‘톱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전 영역의 절대적 순위라기보다 모델 성능과 특허, 산업 확산 속도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상위권에 올라섰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기술 경쟁력 자체는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지만, 산업화 단계로 넘어오면서 다른 현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술력만으로는 AI 패권을 확보하기 어렵고, 승부는 자본과 인프라에서 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AI 경쟁의 중심 이동…모델에서 인프라로

문제는 ‘다음 단계’입니다.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개발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자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연산 수요는 연평균 3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감당할 초대형 인프라 확보 여부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AI Index Report 2026’ 역시 글로벌 AI 경쟁이 모델 성능 중심에서 투자와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5년 기준 미국의 AI 민간 투자는 약 2858억 달러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중국(약 124억 달러), 영국(약 59억 달러), 한국(약 17억8000만 달러)은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 격차는 단순한 규모의 문제가 아닙니다. AI 산업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인재가 동시에 필요한 고비용 구조입니다. 기술의 우수성보다 “얼마나 큰 단위로 지속 투자할 수 있는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 디렉터)도 “AI 산업은 기술 산업이면서 동시에 자본 산업”이라며 “현재 금융 구조만으로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네이버·삼성SDS, ‘자본 경쟁’ 전환의 신호

이러한 구조적 제약 속에서 네이버와 삼성SDS의 움직임은 중요한 변화의 신호로 읽힙니다.

네이버는 달러와 유로화를 동시에 활용한 ‘듀얼 커런시 그린본드’를 통해 약 1조600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주문은 발행 규모의 약 9배인 15조원 이상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자금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 AI 인프라 투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삼성SDS 역시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협력해 1조2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보유 현금 6조원 이상을 더해 AI 인프라 투자와 인수합병(M&A),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사례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한국 AI 산업의 경쟁 축이 기술 중심에서 자본·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은 이미 ‘AI 자본 블록’ 경쟁 단계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에서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와 독일 알레프 알파의 합병 추진은 대표적 사례입니다. 합병 이후 기업가치는 약 200억 달러(약 29.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은 미국 빅테크 중심 구조에 대응해 ‘소버린 AI(주권형 AI)’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통제권과 기술 독립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AI 블록 형성입니다. AI 경쟁이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와 자본 단위의 구조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 CEO. 사진=코히어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 CEO. 사진=코히어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 CEO. 사진=코히어

AI 3대 강국의 조건은 ‘자본의 규모’입니다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건도 분명해졌습니다. 더 뛰어난 모델이 아니라 더 큰 투자이고, 더 정교한 알고리즘이 아니라 더 큰 인프라입니다.

그리고 이 구조의 기반에는 반도체 산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떠받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와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전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AI 경쟁력은 개별 기업이 아니라 산업 전체의 자본 축적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축적이 이뤄질 때 기술 성과는 일부 기업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AI가 만들어내는 생산성 증가가 국민경제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본소득 같은 성과의 분배 구조에 대한 논의도 점차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제 한국 AI 산업의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자본을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키워낼 것인가가 다음 경쟁의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 역시 기업 간 인수합병을 보다 유연하게 허용하고, 기업들이 더 큰 자본을 확보해 AI 투자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툰설툰설] '역주행' 부르는 '그 웹툰'…'유미의 세포들' vs '화산귀환'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툰설툰설] '역주행' 부르는 '그 웹툰'…'유미의 세포들' vs '화산귀환'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네이버웹툰]

[사진=네이버웹툰]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방향을 바꿉니다. 배가 고프면 세상이 조금 예민해지고 누군가의 한마디에 설레였다가도 이내 이성이라는 이름의 브레이크가 걸리곤 합니다. 평범한 회사원 김유미의 머릿속에서 세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그래서 낯설지 않습니다. 사랑에 실패한 뒤 잠든 사랑세포, 다시 찾아온 짝사랑, 그리고 예상치 못한 소개팅까지. 유미의 세포들은 거창한 사건보다 우리 안에서 매일 벌어지는 작고 복잡한 소동을 유쾌하게 꺼내 보입니다.

반면 어떤 날에는 무너진 것을 다시 세워야 하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백 년 만에 아이의 몸으로 돌아온 매화검존 '청명'이 몰락한 화산파 앞에 선 것처럼 말입니다. 웹툰 '화산귀환'은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기 위한 무협의 재건기이지만 그 안에는 다시 시작하는 사람의 악착같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웃음과 액션, 카타르시스와 그리움이 뒤섞인 이 작품은 '한 번 무너졌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라는 오래된 위로를 매화처럼 다시 피워냅니다.

◆유미의 머리속으로 떠나는 여행…'유미의 세포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32살 여자 김유미는 2년 전 마지막 연애에서 실패한 뒤로 사랑세포가 혼수상태에 빠졌는데요. 그러던 중 전 남자친구와 같은 이름에 생김새도 비슷한 회사 후배 우기를 만나면서 다시금 짝사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유미의 마음과는 달리 우기는 자신의 친한 형 구웅을 유미에게 소개해주는데요. 유미는 복잡한 마음으로 구웅과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과연 유미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수 있을까요.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의 감정, 충동, 성향, 성격 등 다양한 현상을 의인화시킨 세포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진 프라임 세포부터 일반 세포까지 다양한 세포들이 등장합니다. 식욕을 담당하는 출출이 세포, 연애감정을 담당하는 사랑 세포, 그리고 감정을 컨트롤하는 감성 세포와 이성 세포 등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죠.

지난 2015년 연재를 시작해 2020년 11월에 마친 이동건 작가의 원작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네이버웹툰 글로벌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기록한 인기작입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며 연재 종료 후에도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13일에는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3가 티빙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또한 작품은 뮤지컬로도 기획돼 오는 6월 첫선을 보입니다. 오는 6월30일부터 8월23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입니다. 작품이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인공 유미 역에는 배우 티파니영과 김예원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한편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와 뮤지컬 모두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천하제일 문파를 향한 거침없는 재건기 …'화산귀환'

대 화산파 13대 제자이자 천하삼대검수로 불리는 '매화검존' 청명은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제일마 천마와 동귀어진하며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영면합니다. 하지만 백 년의 시간이 흐른 뒤, 그는 아이의 몸으로 다시 눈을 뜨는데요. 다시 찾은 화산파는 과거의 영광을 잃고 몰락하여 문을 닫기 일보 직전인 상태입니다. 청명은 자신의 기억 속에 남은 화산의 무학과 영광을 되찾기 위해 아이의 몸으로 다시 한번 화산의 문을 두드립니다.

웹툰 '화산귀환'은 비가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무협 웹툰으로 2021년 3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작화와 탄탄한 연출이 더해져 현재 네이버웹툰 무협 장르를 대표하는 인기작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화산귀환은 글로벌 관심등록 수 약 390만 회, 누적 조회수 21억 회에 달하는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증명하기도 했죠.

지난 14일 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3부 연재를 재개했으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7개 국어 서비스에서 글로벌 동시 연재를 진행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고퀄리티 작화는 이 작품의 핵심 매력으로 꼽히는데요. 매화검법의 화려한 검술과 기공 연출은 독자들에게 시각적 쾌감을 선사하며 전투 장면의 역동성은 무협 웹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청명이 사용하는 매화 향기가 느껴지는 듯한 섬세한 묘사는 작품의 독보적인 시그니처로 평가받죠.

주인공 청명은 거침없는 입담과 예상을 뛰어넘는 행동으로 기존 무협의 틀을 깹니다. 이른 바 '힘을 숨긴 주인공(힘숨찐)' 설정과 '회귀물'의 장점을 극대화해 빌런들을 가차 없이 응징하는 전개는 독자들에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청명과 함께 성장하는 화산파 제자들의 개성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유대감은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지탱합니다.

단순한 먼치킨 액션에 그치지 않고 몰락한 문파를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의 노력과 인간미를 담아냅니다. 시종일관 터지는 개그 코드와 블랙코미디적 요소는 무협 장르의 진입장벽을 낮췄으며 과거 동료들을 그리워하는 청명의 내면 묘사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런 매력 덕분에 화산귀환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기술보다 사람”…로봇업계 300명, 대모산서 ‘원팀 결속’ 다졌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기술보다 사람”…로봇업계 300명, 대모산서 ‘원팀 결속’ 다졌다

산학연관 300여명 집결…대모산 등산대회“기술보다 사람”…연결이 경쟁력 강조재창업 지원·인력 양성 확대 필요성 제기글로벌 경쟁 속 ‘원팀’ 결속으로 돌파 모색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국내 로봇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협력 의지를 다졌다. 업계는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원팀’ 결속과 네트워크 강화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25일 서울로봇고등학교와 대모산 일대에서 ‘제15회 로봇인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해 등산과 네트워킹을 병행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이 25일 로봇인 등산대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이 25일 로봇인 등산대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이 25일 로봇인 등산대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사람 간 연결’에서 찾았다.

오 회장은 “로봇 산업은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연결 속에서 발전한다”며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작은 대화를 통해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산업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걷고 웃으며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도 앞으로 더 많은 만남과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25일 로봇인 등산대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25일 로봇인 등산대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25일 로봇인 등산대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축사에 나선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산업 전반의 협력과 인력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조 원장은 “글로벌 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업계가 다시 ‘원팀’으로 뭉쳐야 할 시점”이라며 “오늘과 같은 자리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거 로봇 산업에 몸담았던 인력 가운데 사업 실패 이후 현장을 떠난 경우도 많다”며 “이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창업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로보컵 등 다양한 현장을 통해 인력 양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발전은 결국 사람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25일 로봇인 등산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25일 로봇인 등산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25일 로봇인 등산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이날 행사는 약 1시간가량 대모산 산책로를 따라 진행된 뒤 오찬과 교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비공식 네트워크가 협력과 정보 교류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로 행정 혁신 속도낸다”…정부,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첫 개최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AI로 행정 혁신 속도낸다”…정부,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첫 개최

6월부터 접수…우수사례 30점 선정·인센티브 부여공공 AI 확산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공공기관이 직접 AI 기반 서비스를 기획·실증하는 경진대회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 사례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는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를 24일 공고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챌린지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의 14개 트랙 중 하나로, 공공기관의 AI 활용 확산을 목표로 신설됐다. 정부는 200만 명 이상 참여를 목표로 전체 대회를 운영하는 가운데, 공공부문이 AI 도입을 선도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회는 ▲AI 서비스 실증·PoC(개념검증) ▲AI 활용 우수사례 등 두 개 부문으로 나뉜다. 각 부문은 자유 주제와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지정 주제로 구분해 운영된다. 공공기관은 직접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증하거나,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사례를 제출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 기준 전체 공공기관이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 등은 공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6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심사는 서면과 발표 평가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 30개 내외 우수 사례가 선정된다. 정부는 수상 기관에 경영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이 AI 도입을 통해 민간 기술 검증(Test-bed)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공부문 AI 도입을 ‘제도 구축’ 단계에서 ‘성과 창출’ 단계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공공기관이 AI 활용을 선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역시 “현장 중심의 AI 혁신 사례를 발굴해 전 공공부문으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 세부 내용과 신청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보안/해킹

AI가 표적 찍고 드론이 타격…국회서 터져 나온 '군사 AI' 경고음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AI가 표적 찍고 드론이 타격…국회서 터져 나온 '군사 AI' 경고음

국회입법조사처, 전장 AI 활용 보고서…군사 규범·통제 공백 지적러-우 전쟁·이스라엘 사례 분석…드론·AI 결합 전투 확산데이터 경쟁력 부상…소버린 AI·통제 체계 과제 부각

[텔아비브=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24.

[텔아비브=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24.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인공지능(AI)이 정보 수집부터 표적 식별, 타격 시점 특정까지 전장의 의사결정 과정에 활용되는 가운데 군사적 AI 활용을 둘러싼 제도적 기준과 규제 범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전장(戰場)에서의 AI 활용 실태와 과제: 러-우전쟁과 이란전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발제를 맡은 최재운 광운대 교수는 ‘인간 없는 전쟁: AI 전쟁 기계의 등장’ 발표를 통해 전쟁 양상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처럼 참모가 전략을 세우고 지휘관이 결정을 내린 뒤 대규모 부대가 진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 판단을 지원하고 자폭드론과 무인 살상체계가 표적 식별과 정밀 타격에 활용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드론과 AI가 결합된 전투 양상이 본격화된 계기로 꼽았다. 우크라이나가 개전 초기 드론으로 러시아 기갑부대의 전후방을 타격하면서 전장은 드론 중심으로 재편됐고 GPS 교란을 회피하기 위한 광섬유 드론과 AI 탑재 자율 표적 접근 체계도 전장의 주요 요소로 편입됐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례도 제시됐다. 최 교수는 AI가 정보 수집부터 좌표 설정까지 이어지는 ‘킬 체인(kill chain)’ 완성 속도를 단축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봤다. 이스라엘의 AI 플랫폼 ‘라벤더’는 통신, 이동 경로, 사회관계망 등을 종합 분석해 하마스 조직원 여부를 식별하는 데 활용됐고 표적 생성 AI와 결합한 체계가 타격 시점 특정에 쓰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AI 활용 확대에 따른 위험도 제기됐다. 최 교수는 소수 인력이 다수의 무인 체계를 통제하는 방식이 AI 의존도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인간이 AI 판단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형식적 승인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 피해가 대시보드 수치로 환원되면 생명의 의미가 희석되고 윤리적 판단이 둔감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제도적 공백에 따 규범 마련 필요성도 강조됐다. 황현희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장은 AI의 군사적 활용을 기업의 양심에만 맡기기 어렵다며 규제 범위와 기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관후 국회입법조사처장은 군사 영역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책임성을 고려할 때 오류 가능성이 있는 AI에 완전히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화 입법조사관은 AI 기술이 상향평준화되는 상황에서 실전 경험 데이터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방 분야에서도 데이터 축적과 AI 도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어느 국가가 어떤 AI를 사용하는지가 국방력과 국방전략으로 연결되는 만큼 자국 중심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소버린 AI’ 전략도 중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AI와 국방, 방위산업을 아우르는 입법·정책 및 국제협력 논의를 지속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 기준과 데이터·AI·인프라 통합 역량 강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T시론] 이동통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표준과 구현 취약점

전자신문

[ET시론] 이동통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표준과 구현 취약점김용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김용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지난 1년 사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연달아 보안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세 사건은 공격 방식도, 피해 유형, 대응 방법이 모두 다르다. 통신사들이 사고의 본질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으면서 생긴 공백이 추측을 낳고, 공포를 키웠다. 언론과 커뮤니티에는 '1750만명 실시간 위치 추적' '스니퍼로 통화 도청' 같은 표현들이 넘쳐났지만, 이는 기술적으로 정확하지 않다. 이동통신 식별자의 구조와 암호화 현황, 각 공격 도구로 실제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기술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이동통신망의 식별자들

국제이동통신가입자식별번호(IMSI)는 유심에 저장된 영구 가입자 식별자,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는 단말기 고유번호, 이동가입자전화번호(MSISDN)은 전화번호다. 유심 인증키(Ki)는 유심과 통신사 서버에만 저장되는 암호 비밀키로, 유출되면 복제 유심 제작이 가능하다. SK텔레콤 사태의 핵심이 바로 Ki 유출이었다.

3GPP 표준은 IMSI 반복 노출을 막기 위해 임시 식별자를 도입했다. 3세대 이동통신(GSM/3G)에서는 임시이동가입자식별자(TMSI), 4세대 이동통신(LTE)에서는 글로벌임시식별자(GUTI)가 평상시 통신에 쓰이고 IMSI는 재인증 순간에만 노출된다. IMSI에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는 것은 이 설계 원칙을 무효화하는 선택이다. LG유플러스가 2011년부터 이 방식을 유지해온 것은 관행의 방치였다.

임시 식별자도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필자 연구실이 2018년 국내외 주요 통신사를 분석한 결과, GUTI가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변경됨을 발견했다. 패턴을 알면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여기서 중요한 식별자가 하나 더 있다. 무선망임시식별자(RNTI)다. 기지국이 단말에 무선 자원을 할당할 때 보내는 제어 메시지에 포함되는데, 암호화 없이 전송된다.

이동통신 식별자 - 이동통신 식별자

이동통신 식별자 - 이동통신 식별자

◇세대별로 무엇이 노출되는가

2G는 단방향 인증 구조로 가짜기지국이 단말을 손쉽게 속일 수 있었고, 암호화 알고리즘도 2009년 실시간 해독이 시연됐다. 사실상 열린 망이었다.

LTE와 5G 비단독모드(NSA)에서는 상호 인증이 도입되고 데이터 채널 암호화가 강화됐다. 5G NSA는 식별자 관리가 LTE 코어망에 의존하므로 식별자 노출 문제는 LTE와 사실상 동일하다. 스니퍼나 가짜기지국으로 수집할 수 있는 것은 원칙적으로 IMSI에 국한되며 IMEI와 MSISDN은 수집이 어렵다. VoLTE 종단간 암호화가 미적용된 경우 시그널링에서 전화번호 등이 노출될 수 있다. RNTI는 암호화 없이 지속 노출돼 스니퍼로 수집 가능하다.

5G 단독모드(SA)에서는 IMSI를 공개키로 암호화해 전송해 평문 노출이 차단된다. 그러나 암호화된 식별자를 수집해 동일 사용자로부터 온 것인지 연결하는 공격은 가능하다. RNTI 기반 분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재 한국 5G 상용망 대부분은 NSA 방식으로 운영돼 이 보호가 아직 온전히 적용되지 않는다.

스니퍼·가짜기지국·펨토셀별 탈취 가능 목록 - ※1 : 암호화된 식별자(SUCI) 수집 및 동일 사용자 연결 공격 가능   ※2 :VoLTE 종단간 암호화 미적용 시 시그널링에서 노출 가능   ※3 :종단간 암호화

스니퍼·가짜기지국·펨토셀별 탈취 가능 목록 - ※1 : 암호화된 식별자(SUCI) 수집 및 동일 사용자 연결 공격 가능 ※2 :VoLTE 종단간 암호화 미적용 시 시그널링에서 노출 가능 ※3 :종단간 암호화 미적용 또는 IMS 등록 단계 능동 공격 시

◇스니퍼·가짜기지국·펨토셀, 진짜 위험

스니퍼는 전파를 송출하지 않고 수동 수신만 하는 도구다. 데이터 채널은 암호화되어 있으므로 통화·문자 도청은 불가능하다. 재인증 순간 노출되는 IMSI를 포착할 수 있고, LG유플러스처럼 IMSI가 전화번호 구조라면 전화번호까지 파악된다.

또 RNTI를 분석하면 특정 단말이 어떤 크기의 패킷을 언제 받는지, 어떤 주파수로 업링크를 보내는지 파악하고, 위치까지 추정할 수 있다. 필자 연구실은 이 방식으로 특정 단말이 어떤 비디오를 시청하는지, 그리고 물리적 위치가 어디인지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가짜기지국은 강한 전파로 주변 단말을 접속시키는 능동 장비다. 상용 제품들은 차량·드론 탑재형은 물론, 지향성 안테나로 특정 단말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도 개발되고 있었다. LTE 환경에서 수집할 수 있는 것은 IMSI이며,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전화번호까지 바로 파악된다. 통화 도청은 불가능하다. 실제 범죄에서의 주된 용도는 2G 다운그레이드를 통한 스미싱 문자 대량 발송(SMS 블러스터)이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선관위 사무실 근처에서 이 장비를 운용하다 체포된 사례도 있었다. 구글과 애플이 최근 스마트폰 운용체계(OS)에 '2G 다운그레이드 차단' 기능을 추가한 것은 이 경로를 막기 위해서다.

불법 또는 해킹된 펨토셀은 위협의 차원이 다르다. 코어망에 연결된 정식 망 장비인 만큼, IMSI·IMEI·MSISDN이 정상 절차로 모두 교환된다. 스니퍼나 가짜기지국으로는 얻기 어려운 정보를 한꺼번에 수집할 수 있다. 무선 구간 암호화는 기지국에서 복호화되는 것이 기본 설계이므로 VoLTE 음성은 구조적으로 도청할 수 있다. SMS도 종단 암호화가 꺼지거나 능동 공격으로 해제된 경우 평문으로 노출된다.

◇표준의 한계, 구현의 책임

LTE/5G NSA를 사용하는 한 IMSI 노출, RNTI 기반 추적 등 표준 자체에 내재된 취약점은 완전히 제거되기 어렵다. 통신사 입장에서 스니퍼를 탐지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전파를 송출하지 않고 수동 수신만 하기 때문이다.

반면 가짜기지국은 상용 통신망 안에서 불법 기지국이 운용되는 것이므로 이상 현상 탐지 가능성이 있다.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가짜기지국 환경을 구축하고 통신사와 협력하는 방향의 연구가 필요하다.

GUTI 재할당 문제, VoLTE 종단간 암호화 미적용 같은 구현 취약점은 별개로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표준이 제시한 보호 수단을 충실히 구현했는지는 통신사가 점검하고 책임져야 할 영역이다. 구현 취약점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위치정보법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표준 자체의 구조적 한계로 인한 프라이버시 위협은 다르다. 2G부터 5G까지 표준화가 완료된 상황에서 현행 법체계가 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는 아직 명확한 답이 없다. 기술의 현실과 법제도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yongdaek@kaist.ac.kr

〈필자〉한국과학기술원(KAIST) ICT 석좌교수로 과학치안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석학회원이다. 2002년 USC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미네소타대학 교수를 거쳐 2012년 KAIST에 부임했다. 이동통신, 드론,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 발굴 및 분석 전문가다. ACM CCS, ACM WiSec 등 주요 보안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42만명 유출' 듀오, 탈퇴 회원도 방치…계좌 잔고·부동산 내역까지 털렸다

뉴스1 | 김민재 기자 (minjae@news1.kr)

'42만명 유출' 듀오, 탈퇴 회원도 방치…계좌 잔고·부동산 내역까지 털렸다

'듀오' 해킹 사고로 혼인 경력·종교·체중 등 '민감 정보' 유출최민희 "민감정보 수집 기업에는 별도 보안 대책 마련해야"

(듀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듀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결혼정보업체 '듀오' 해킹 사고로 회원 계좌 잔고와 부동산 보유 내역 등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듀오' 해킹 사고는 지난해 1월 28일 발생했다.

해커는 회원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이 있는 PC에 원격 접속해 약 42만 명의 개인 정보를 빼냈다. 듀오는 지난해 2월 3일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이튿날 정부에 신고했다.

해킹 원인으로는 '취약한 암호 체계'가 지목된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듀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암호 알고리즘 및 키 길이 이용 안내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듀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4년 배포한 '개인정보 안정성 확보 조치 기준 안내서'가 권장한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는 회원의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연락처 등 기본 정보와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혼인 경력 등 민감정보가 유출됐다.

특히 피해 범위에는 회원이 인증을 위해 제출한 자산 증빙 자료와 원천징수 내역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듀오는 개인정보 보관기관인 5년이 지났거나 서비스를 탈퇴한 회원의 정보도 파기하지 않고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위원장은 "개인 간 만남을 중개하는 기업이 정부 지침을 어긴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민감정보 수집 기업에는 별도의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듀오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과징금 11억 9700만 원과 과태료 1320만 원을 부과했다.

[AI위클리] AI, '검색 도구' 넘었다…브라우저·에이전트로 재편

연합뉴스 | 유현민(hyunmin623@yna.co.kr)

[AI위클리] AI, '검색 도구' 넘었다…브라우저·에이전트로 재편

제미나이 인 크롬 상륙…웹 탐색·업무 통합 가속AWS "에이전틱 AI 원년"…클라우드 경쟁 격화

'제미나이 인 크롬' 서비스 한국 출시
[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미나이 인 크롬' 서비스 한국 출시[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웹 브라우저의 창 하나로 문서를 쓰고 메일을 보내고 정보를 비교·분석하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검색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작업 환경'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브라우저·클라우드·투자를 축으로 한 산업 전반의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브라우저 속으로 들어온 AI…'검색→작업' 전환 시작 AI가 웹 브라우저에 직접 통합되며 이용자 경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1일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제미나이 인 크롬'을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여러 탭을 오가지 않고도 웹페이지 요약, 정보 비교, 이메일 작성, 이미지 변환 등을 한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제공된다.

기존 검색→클릭→탭 이동으로 이어지던 정보 탐색 방식이 브라우저 내에서 통합 처리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포털 중심 검색 구조와 앱 기반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행하는 AI 시대"…에이전틱 AI·클라우드 경쟁 격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확산도 핵심 흐름으로 떠올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를 '에이전틱 AI 원년'으로 규정하며 클라우드를 AI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제시했다.

기업 경쟁력은 AI 도입 자체보다 AI가 분석을 넘어 실제 업무를 실행하는 구조로 진화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접점의 주도권이 '검색엔진'에서 'AI 인터페이스'로 이동하면서 클라우드가 AI 경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형국이다.

방희란 AWS코리아 파트너 부문 총괄
방희란 AWS코리아 파트너 부문 총괄이 22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권하영 촬영]

방희란 AWS코리아 파트너 부문 총괄방희란 AWS코리아 파트너 부문 총괄이 22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권하영 촬영]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성 향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AWS에 따르면 글로벌 파트너 사례에서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최대 85%까지 향상되고 투자 대비 수익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I 확산과 함께 보안·데이터 통제 문제도 동시에 부각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제 전략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조원대 투자 시동…AI 생태계 '자본 경쟁' 본격화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유망 AI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며, 향후 1조9천8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K-AI 챔피언스 IR 데이'를 열고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연계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GPU 등 컴퓨팅 자원 지원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병행해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I 기술 경쟁이 인프라와 자본, 생태계를 아우르는 '종합 경쟁'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앨타워에서 열린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앨타워에서 열린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 산업은 기술 고도화를 넘어 플랫폼 통합·자율화·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특히 AI가 개별 서비스를 넘어 업무 환경 자체를 재편하면서 산업 경쟁의 기준 변화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hyunmin623@yna.co.kr

"월급 확인하세요" 메일 열었다가…회사 털리는 '마스터키' 넘겨줬다

뉴시스 |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월급 확인하세요" 메일 열었다가…회사 털리는 '마스터키' 넘겨줬다

이스트시큐리티, 급여명세서 위장 지능형 피싱 공격 포착'답장'인 척 제목 위장해 클릭 유도…보안망 비웃는 '번호판 갈이' 수법까지PDF 안내문 뒤에 HTML 파일 숨기는 2단계 함정…계정 탈취 '마스터키'로

[서울=뉴시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급여명세서로 위장해 기업 계정을 훔쳐가는 지능형 공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피싱 메일.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제공) 2026.04.24. phot

[서울=뉴시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급여명세서로 위장해 기업 계정을 훔쳐가는 지능형 공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피싱 메일.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 직장인 A씨는 최근 업무용 메일함을 확인하다 익숙한 제목의 메일 한 통을 발견했다. 예전에 본인이 보냈던 급여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인 줄 알고 의심 없이 첨부된 파일을 열었다. "상세 내역은 동봉된 파일을 클릭하라"는 안내에 따라 HTML 파일을 누르자 늘 쓰던 마이크로소프트 로그인 창이 떴다. 자신의 아이디까지 이미 입력돼 있어 별생각 없이 비밀번호를 입력했지만, 이는 A씨의 사내 계정을 노린 정교한 '덫'이었다.

직장인들이 한 달 중 가장 기다리는 '급여일'의 설렘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사망을 피하려고 자동차 번호판을 계속 갈아 끼우는 범죄 차량처럼, 인터넷 주소를 실시간으로 바꿔 보안 프로그램을 피해가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해 비상이 걸렸다.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급여명세서로 위장해 기업 계정을 훔쳐가는 지능형 피싱 공격을 포착하고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내가 보낸 메일 답장인가?"…심리 파고드는 '지능형 낚시'

[서울=뉴시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급여명세서로 위장해 기업 계정을 훔쳐가는 지능형 공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끼 문서로 사용된 PDF 파일 화면.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제공) 20

[서울=뉴시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급여명세서로 위장해 기업 계정을 훔쳐가는 지능형 공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끼 문서로 사용된 PDF 파일 화면.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격의 핵심은 아주 일상적인 업무 메일의 형태를 띠고 있어 수신자가 의심하기 어렵게 설계됐다는 점이다.

공격자는 제목 앞에 '[Re]:'를 붙여 수신자가 이전에 주고받았던 대화가 이어지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수법 또한 치밀하다. 처음부터 위험한 파일을 보내면 보안 프로그램에 탐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먼저 안전해 보이는 'PDF 안내문'을 보여주며 사용자를 안심시킨다. 이후 "진짜 상세 내역은 이 파일 안에 있다"며 HTML 파일을 다시 클릭하게 유도하는 2단계 전략을 구사해 사용자의 경계심을 서서히 무너뜨렸다.

잡으려 하면 주소 바뀐다…보안망 비웃는 '번호판 무한 교체'

이번 공격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이른바 '와일드카드 DNS' 기법이다.

보통의 보안 프로그램은 악성 사이트 주소(URL)를 블랙리스트에 등록해 접속을 차단한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사용자가 클릭할 때마다 인터넷 주소를 실시간으로 만들어 낸다.

마치 범인이 도주 중에 추격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 번호판을 무한대로 바꿔 다는 것과 같다. 특정 주소를 차단하더라도 다음 사람이 클릭할 때는 전혀 새로운 주소로 연결되기 때문에 기존의 방어 체계로는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종적으로 나타나는 가짜 로그인 페이지는 공식 사이트를 완벽히 복제했다. 특히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가 로그인 창에 이미 입력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많은 직장인이 의심 없이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급여명세서로 위장해 기업 계정을 훔쳐가는 지능형 공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피싱 페이지.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제공) 2026.04.24. pho

[서울=뉴시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는 급여명세서로 위장해 기업 계정을 훔쳐가는 지능형 공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피싱 페이지.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탈취된 계정은 사내 침투 '마스터키'…예방법은?

문제는 개인의 계정 유출이 회사 전체의 위기로 번진다는 점이다. 해커가 손에 넣은 직원 계정은 회사 내부망으로 들어가는 '마스터키'가 된다. 이를 통해 사내 기밀을 훔치거나, 회사 전체 컴퓨터를 마비시키는 '랜섬웨어'를 퍼뜨릴 수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필수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메일 제목에 속지 말고 실제 메일 주소가 공식 도메인과 일치하는지 대조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HTML이나 실행파일(.exe)은 절대로 열지 말아야 하며, 비밀번호 외에 휴대전화 인증 등을 추가하는 2단계 보안을 반드시 설정할 것도 주문했다.

만약 실수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면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포털이나 회사 시스템 설정에서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 기능을 실행해 해커의 접속 세션을 강제로 종료해야 한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급여명세서라는 직장인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미끼로 삼아 보안망을 정교하게 우회했다"며 "비정상적인 로그인 요구나 파일 실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규제 시대, IT 리더를 위한 생존 가이드…"오픈소스 레질리언스가 해법" (종합)

디지털데일리 | 프라하(체코)=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AI·규제 시대, IT 리더를 위한 생존 가이드…"오픈소스 레질리언스가 해법" (종합)

[수세콘2026] 수세 연례행사 폐막, 벤더 종속 없는 디지털 주권 강조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CEO·가운데 흰색 자켓)와 우수 고객 수상자들이 4월20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수세콘 2026'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세]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CEO·가운데 흰색 자켓)와 우수 고객 수상자들이 4월20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수세콘 2026'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세]

[프라하(체코)=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기업 수세의 연례 콘퍼런스 '수세콘 2026'이 막을 내렸다.

20일(현지시간)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4일간 열린 이번 행사를 관통한 키워드는 회복력(레질리언스) 이었다. 유럽 전역에 디지털업무회복탄력성법(DORA), 개인정보보호법(GDPR), 인공지능(AI)법 등 규제가 쏟아진 가운데 오픈소스 기업이 서 있을 위치를 재정비한 분위기였다. 수세는 독일 태생 유럽 기업이기도 하다.

수세는 기조연설, 기자 간담회, 인터뷰를 넘나들며 "오픈소스 기업만이 진정한 회복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벤더 종속(락인) 없이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도록 돕고 클라우드 워크로드 관리부터 AI 및 워크로드 현대화까지 회복에 필요한 전주기를 갖춘 공간이 오픈소스라는 취지였다.

◆ AI 시대, 레질리언스 확보할 열쇠는?…"오픈소스가 해답"

이러한 자신감은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리우벤 CEO는 21일(현지시간) "비싸고 경직된 레거시 시스템에 묶여 있다면 레질리언스를 확보할 수 없다"며 "과거 많은 고객이 오픈소스를 사용하기 위해 리눅스를 선택했고 이제는 그 원칙을 다시 살릴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AI 시대에 그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수세는 다르다"며 "폐쇄형 모델에 의존하면 레질리언스를 가질 수 없고 데이터 주권에 대한 통제도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수세는 벤더 종속성을 탈피하는 것이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는 첫 단추라고 이야기했다. 수세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IT 리더 중 94%는 '벤더 락인이 두렵다'고 답했고, 66%는 '신규 가상화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특정 벤더가 정책을 바꿔도 대안을 고르도록 돕는 수세표 선택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리우벤 CEO는 취재진을 만나 "오픈소스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공급자가 있어야 하고 선택지 또한 다양해야 한다"며 "수세는 이 같은 선택을 제공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주권이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이는 오픈소스 기업이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AI를 도입할 때 데이터 보호를 명목으로 주권형 솔루션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도 예측했다. 리우벤 CEO는 "AI 발전 단계를 보면 처음에는 소비자 단에서 챗GPT 도구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였고, 이후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기업 데이터와 지식재산을 활용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며 "많은 CIO들은 이를 클라우드에 두고 싶지 않아 하고 있고, 이제 주권을 확보한 솔루션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가렛 도슨 수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4월23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오픈소스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수세]

마가렛 도슨 수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4월23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오픈소스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수세]

공개(오픈)라는 개념이 일상화되지 않았던 시절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제언도 나왔다. 마가렛 도슨 수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3일(현지시간) "소니 베타맥스, 애플 라이트닝 커넥터, 어도비 플래쉬만 보더라도 과거에는 품질을 명목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고객을 위해 VHS, USB-C, HTML5로 대체됐다"며 "벤더 락인을 유도하는 폐쇄적인 접근은 공급업체가 통제권을 쥘 수밖에 없지만, 디지털 주권을 확보한 기업에는 이러한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수세는 이러한 전략을 구현해줄 도구로 수세 랜처 프라임, 수세 리눅스엔터프라이즈서버(SLES), 수세 AI 및 리즈, 멀티리눅스매니저(MLM), 옵저버빌리티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후지쯔 Fsas테크놀로지스, n8n, 리베니움, 스택록 등과 협력해 모델콘텍스트프로토콜(MCP) 기반으로 AI 에이전트와 기업 인프라를 잇는 생태계도 구현 중이다. 고객은 원하는 AI 에이전트 및 플랫폼을 선택해 수세 랜처 프라임, MLM과 연결한 뒤 리눅스 및 쿠버네티스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

릭 스펜서 수세 엔지니어링 총괄은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지만 인프라 수준에서 이를 관리하고 자동화할 방법은 부족했다"며 "수세는 쿠버네티스와 리눅스 환경을 통합 관리할 토대를 마련했고 기업은 AI 활용을 실제 운영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경영진은 AI 도입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쏟아내고 있지만 실제 투자대비수익(ROI)을 내는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이와 관련해 아비나브 푸리 수세 부사장 겸 포트폴리오·커뮤니티 총괄은 21일(현지시간) 취재진을 만나 "많은 기업이 인프라 관리 분야에서 위험이 낮은 영역부터 자동화를 시작하지만 만족할 만한 ROI를 낸 기업은 5% 수준"이라며 "에이전트 기반 인프라까지 많은 단계가 남은 만큼 더 많은 데이터가 쌓여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4월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수세 관계자들이 '디지털 주권'을 주제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수세]

4월21일(현지시간) 체코 힐튼프라하에서 수세 관계자들이 '디지털 주권'을 주제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수세]

◆ 엔비디아 협력에 탈VM웨어 수요까지 '꽉'…미토스 새 위협으로

수세는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양사 합작품으로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수세 AI 팩토리'였다. 수세 AI 팩토리는 '수세 AI'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구성된 통합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조립, 배포, 관리하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민감 데이터와 로직을 자체 인프라에 유지한 채 엔비디아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NIM 마이크로서비스, 네모트론 모델,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 오픈쉘 보안 런타임, 네모클로, 런:ai가 포함된다. 수세 경량 쿠버네티스(K3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형 AI 에이전트 배포도 지원한다.

수세와 엔비디아 기술력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 고객 사례도 소개됐다.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기업 스위치는 엔비디아 가상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 라이브러리와, 수세 랜처 프라임 및 SLES 기반 수세 AI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고 있다.

존 파넬리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21일(현지시간) "수세 AI 팩토리는 두 회사 강점을 결합한 결정체"라며 "SLES 16, 랜처 프라임부터 시작해 인프라 수준에서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해 인프라를 강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수세는 탈VM웨어 수요를 잡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브로드컴 라이선스 정책 변화에도 수작업 이전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전략도 구체화했다. 그 일환으로 클라우드베이스솔루션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수세 가상화 스택에 통합하는 신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또한 SAP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SAP HANA를 위한 전용 마이그레이션 경로도 확보해 핵심 업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이전할 환경도 갖췄다고 자신했다.

인터뷰로 만난 데이비드 스타우퍼 수세 클라우드네이티브 제품관리 시니어디렉터는 "이제 VM웨어 마이그레이션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조직 변혁으로 봐야한다"며 "기존 VM웨어 환경에 익숙한 인력이 새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전했다. 클라우드베이스 협력으로 마이그레이션 장벽이 낮아지느냐는 질문에는 "고객은 미래에 대비할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물어야 하는 건 '어떻게 이를 해낼 것인가'라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세는 오픈소스 시장에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대표적으로 '해킹 무기'로 언급되는 앤트로픽 AI 모델 '미토스'를 언급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미토스가 리눅스 커널 취약점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디 지아코모 수세 최고기술및제품책임자(CTPO)는 22일(현지시간) 취재진을 만나 "매일 예상하지 못한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며 "거대한 해결 과제"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산업 그리고 오픈소스재단 관점에서 이 상황에 어떻게 적응하고 맞춰갈지 고민해야 한다"며 "순수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해오던 방식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시스코, 한국 CDA 2.0 2028년까지 연장…제조 넘어 AI 지원 확대

한국경제 |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시스코, 한국 CDA 2.0 2028년까지 연장…제조 넘어 AI 지원 확대

2028년까지 늘어난 CDA 2.0…한국형 AI 전환 지원 본격화LG·네이버클라우드·국방망으로 넓어진 협력 무대로봇·스타트업·교육까지…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

클래런스 바르보사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임팩트 오피스 매니징 디렉터가 지난 23일 서울 강남 시스코코리아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시스코 제공

클래런스 바르보사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임팩트 오피스 매니징 디렉터가 지난 23일 서울 강남 시스코코리아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시스코 제공

LG전자는 지난해 평택공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폐쇄회로(CC) TV를 도입했다. 작업자 낙상이나 공장 내 이상 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린다.

공장 내부에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달돼야 하는 이 시스템은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의 국가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인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가 한국 제조 현장에 적용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최근 시스코는 국내 기업과 정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CDA 2.0 사업을 2028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제조와 인프라 중심이던 협력 범위를 AI까지 넓혀 한국형 디지털 전환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클래런스 바르보사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임팩트 오피스 매니징 디렉터는 23일 인터뷰에서 “제조 역량과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강한 한국과 뛰어난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한 시스코의 협력 범위는 매우 넓다”고 말했다. 한국 산업 강점과 우선순위 맞춘 기술 협력 시스코가 2015년 시작한 CDA는 각국 정부와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설계·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장비 대여료 등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협력에 따른 이득은 대상 기업·기관과 나눈다. 기술 교육 등은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금까지 57개국에서 1700개 이상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2020년 CDA 1.0이 시작됐고, 통상 3년 단위로 운영되는 사업 구조에 따라 2023년 2월 CDA 2.0으로 확대됐다.

LG전자 AI사업부는 시스코와 협력해 시스코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플랫폼 ‘머라키’와 LG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전송해야 하는 만큼, 네트워크 인프라가 서비스의 핵심 기반이 됐다.

CDA는 제조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스코는 1.0 사업에서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2019년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협력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방 부문에서는 시스코 기술 기반의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M-BcN)이 전국 2000여 개 군부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민간 제조와 클라우드, 공공 인프라, 국방 네트워크를 잇는 방향으로 CDA의 외연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CDA 1.0은 이후 디지털 금융 등 새로운 분야가 추가되고 투자 규모도 두 배로 커지면서 2.0으로 개편됐다.

최근 CDA 2.0은 2년 연장 됐다. AI 확산과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커지면서 협력 범위를 더 넓힐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바르보사 디렉터는 각국 산업 구조와 정책 우선순위에 맞추는 기술·파트너십 설계를 CDA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모든 나라에 같은 답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이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는지에 맞춰 기술과 파트너십을 정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브로드밴드, 모바일, 자율로봇 등 첨단 기술 도입이 빠른 국가"라며 제조업, 디지털 인프라, 교육, AI를 주요 협력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연결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봇, 스마트 제조,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같은 피지컬 AI는 센서와 카메라, 각종 디바이스가 쏟아내는 데이터를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전송해야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르보사 디렉터는 “피지컬 AI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넥티비티”라며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데이터가 끊김 없이 오갈 수 있게 하는 인프라 영역에서 시스코가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회사 차원의 미래 기술 핵심 트렌드로 초연결, 보안, AI, 양자를 꼽고 있다.

이 같은 방향은 국내 로봇 기업과의 협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 개발사 HL로보틱스와 무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스코의 무선 통신 솔루션 ‘CURWB’ 기술이 파키의 전용 무선 통신 표준으로 채택되면서 양사는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과 상용화 확대 기반 마련에 나섰다. 판교 이노베이션 센터·인재양성까지 겨냥 시스코는 CDA의 국내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판교 경기 AI 혁신 클러스터에 문을 연 시스코 이노베이션 센터가 대표적이다. 이 센터에는 스마트 제조 자동화, 로보틱스, 고령층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 실증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르보사 디렉터는 “센터에서는 산업 기술과 소비자 기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업들이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 양성도 CDA의 핵심 축이다. 시스코가 1999년부터 사회공헌활동(CSR) 차원에서 운영해 온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5만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프로그램 제공 기관은 전 세계 1만1700곳에 이르고, 3만명 이상의 강사가 195개국에서 21개 언어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 인증이나 취업에 도움을 받은 학생 비율이 9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네트워킹 아카데미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상 인턴십 프로그램도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IT 분야 취업 전 실제 현장과 유사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사이버보안 중심으로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시스코가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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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AI '미토스', 패치 쓰나미 부르나...FT "민관 긴밀 공조 필요"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괴물AI '미토스', 패치 쓰나미 부르나...FT "민관 긴밀 공조 필요"

MS, 미토스 공개 이후 고객은행에 패치 150건이나 배포..."SW 오래된 핵심 인프라가 더 위험"

보안 측면에서 '괴물AI'로 평가받고 있는 '미토스(Mythos)'를 시범 사용하고 있는 미국 테크 기업들의 반응이 나왔다. 시스코 사장이자 최고제품책임자 지투 페이털(Jeetu Patel)은 "미토스 이전과 이후 세계가 완전히 다르다”며 미토스의 성능이 놀랍다고 밝혔다.

앞서 '미토스'를 만든 미국 AI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지난 7일(미국시각) 이 제품을 선보이며 보안 측면에서 가공할 위력이 있어 일반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미국 테크기업(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과 금융회사(JP모건), 기관 등 약 40여곳에 시범적으로 우선 제공하며 패치(보안 결점 보완 SW)를 만들라고 한 바 있다.

실제 '미토스'는 사람이 지난 27년간 찾지 못한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는 등 보안면에서 여러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 취약점은 오픈BSD(OpenBSD)의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스택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오픈BSD는 세계에서 가장 보안이 강화된 운영체제(OS) 중 하나다. 그동안 수많은 코드 감사와 퍼싱 테스트(취약점을 찾기 위해 자동으로 이상한 입력값을 대량으로 넣어보는 것)를 했지만 찾지 못했다.

이외에도 '미토스'는 모든 주요 웹 브라우저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했고, 파이어폭스(Firefox)에서만 181개의 공격 경로를 뚫었다. 특히 여러 개의 약점을 이어 하나의 거대한 공격 경로(Exploit Chain)를 만들어낸다. 이런 가공할 보안 취약점 때문에 앞으로 '패치 쓰나미'가 올지로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자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할 우려가 높으며, 이에 미토스 접근 권한을 가진 기업들은 "핵심 인프라 방어를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토스'로 인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급증하며, 이 과정에서 국가 핵심 인프라가 해커들에게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은행 피프스 서드 뱅크(Fifth Third Bank)의 최고재무임원 브라이언 프레스튼(Bryan Preston)은 자사의 기술 제공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미토스 출시 이후 약 150건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보안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 최고보안책임자 하이더 파샤(Haider Pasha)는 미토스가 발견하는 취약점 규모가 '패치 홍수(flood of patches)'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샤는 특히 미토스 같은 첨단 AI 모델이 여러 취약점을 연쇄적으로 결합해 보안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는데, 보안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사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데이트를 선택적으로 배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 미토스를 공개하며 인간보다 빠르게 보안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는데, 팔로알토는 "이 기술이 빠르게 확산할 경우, 보호 장치가 없는 환경에서 해커들이 '지금까지 없던 수준의 자율 공격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보안 전문가들은 '미토스'로 인해 국가 핵심 인프라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했다. 시스코 페이털 사장은 "국가 인프라 시스템은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공격자 입장에서 가치가 높은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패치를 적용하려면 때로 시스템을 중단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조직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정해진 시간에만 시스템을 멈추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짚었다.

한편, 앤트로픽은 일부 비인가 사용자들이 서드파티(제3 협력자)를 통해 미토스에 무단 접근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틸론 "몽골 검찰청 대표단 방문...25년 검증 VDI 운영 확인"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틸론 "몽골 검찰청 대표단 방문...25년 검증 VDI 운영 확인"

지난 6일 방한 공공기관 등 찾아 현황 청취...귀국해 "신기술 소식과 정보 제공 감사" 서한 보내

"몽골 검찰청 대표단을 이끌고 2026년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소프트웨어-관리 역량 강화'를 주제로 대한민국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분야의 선도 기업인 Tilon(틸론)이 성공적으로 주관해 주셨습니다. (중략)....귀국의 발전과 성장을 선도하는 일부 기업들의 가상 업무 환경 전환을 직접 학습하고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이 며칠전 몽골 검찰청에서 받은 서신이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틸론은 이달 초 약 일주일간 몽골 검찰총장실 소속 대표단 10명을 한국으로 초청,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과 공공기관이 실제 운영 중인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환경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마련, 진행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제품 시연을 넘어 한국이 축적해온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분야 VDI 운영을 몽골 측이 자국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적 학습의 자리로 기획, 열렸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몽골 대표단은 ▲보안 정책 ▲운영 효율 ▲안정성 확보 ▲단계적 도입 전략 등 대규모 조직 디지털 전환에 필수인 이들 네 축을 중심으로 VDI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몽골 검찰청 대표단이 마곡 소재 틸론을 방문해 이 회사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했다.

몽골 검찰청 홈페이지. 틸론 방문 사실을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대기업 데이터센터서 그룹 통합 VDI 운영 모델 확인

몽골 대표단은 먼저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방문, 그룹사 통합 클라우드 PC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이 IT서비스 기업은 계열사 전반에 걸쳐 수만 명 규모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단일 VD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 운영중이다. 이는 산하에 많은 조직을 보유한 몽골 검찰청이 통합 디지털 업무환경을 향후 설계하는 데 직접적인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사인 이 IT서비스 기업이 VDI 도입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보안 분야 골치거리인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위협) 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은 기밀자료 무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몽골의 공공기관 환경과 정확히 맞닿아 있어 대표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몽골 검찰청 대표단이 국내 IT서비스 대기업을 방문해 VDI 도입 현황을 경청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 단계적 도입과 보안 등급별 선택 적용

대기업 IT서비스기업에 이어 몽골 방문단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방문, 구체적인 운영 데이터 현장을 목도했다. 이 공공기관은 지난 2015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5차례 단계적으로 VDI를 구축했다. 약 2만 3천 대의 업무 PC 중 보안 민감도가 높은 업무 영역에 약 7천 라이선스를 우선 적용한 '선택적 전환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전면 전환'이 아닌 '보안 등급별 단계적 확장'이라는 현실적 모델로, 예산과 인프라 제약이 있는 기관에 시사점을 준다는 것이 틸론 생각이다.

몽골 대표단은 ▲로컬 저장 금지 ▲매체 제어 ▲화면 캡처 방지 ▲외부 접속 차단 등 데이터 유출 원천 차단 정책이 실제 적용된 환경을 체험했다. 또 패치 및 보안 업데이트의 일괄 적용을 통한 보안 수준 평준화, 사용자 환경 표준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등 대규모 조직 운영의 핵심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몽골 대표단이 국내 공공기관을 방문해 VDI 운영 현황을 경청하고 있다.

USB 통제와 전자서명...공공기관 특화에 관심

질의응답에서 몽골 대표단은 특히 USB 등 외부 저장매체 통제와 전자서명 운영 방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공공기관이 자료 유출 방지를 위해 USB를 원천 차단하면서도 전자서명 기반의 문서 무결성 체계를 VDI 환경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은, 디지털 기록의 법적 효력 확보가 핵심 과제인 몽골 측에 직접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몽골 대표단은 한국의 통합 정보 시스템 운영 방식에도 관심을 표하며 VDI 인프라 위에서 다양한 업무 시스템이 어떻게 통합돼 작동하는지에 대한 추가 협의를 요청했다"면서 "이는 이번 방문이 단순히 VDI 도입 검토를 넘어 디지털 업무 생태계 전반의 운영 모델 도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DAVEIT DAY 2026, VDI 너머 AI Native 비전 공유

대표단은 지난 8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틸론의 연례 기술컨퍼런스인 'DAVEIT DAY(데이빗 데이) 2026'에도 참석, VDI와 AI를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업무환경 변화를 지켜봤다. 'Beyond DX to AI Native'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컨퍼런스는 보안 중심 VDI에서 AI 기반 업무 자동화로 진화하는 한국의 디지털 전환 방향성을 제시했다.

틸론은 국내 공공 VDI·DaaS 조달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가상화 개척자다. 우정사업본부(4만3000명), 대법원(2만4000명), 근로복지공단(1만5000명), 법무부(1만4000명) 등 국내 최대 규모 공공기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민간 영역 전반에 걸쳐 다수의 실제 운영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몽골 방문단이 틸론 연례기술컨퍼런스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몽골 공무원 수는 약 22만6800명, 정부기관 수는 약 4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틸론에 따르면, 몽골 검찰총장실 대표단이 이번 방문에서 확인한 것은 첫째 , 공공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 요구를 VDI가 10년 넘게 안정적으로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론'이 아니라 10년 넘은 운영 실적을 직접 본 것이다. 실제 몽골 대표단이 본 국내 공공기관은 2015년 VDI 도입후 5차에 걸쳐 확장했고, 현재 중단 없이 7000석 규모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유의 강도 높은 보안 정책(USB 차단, 외부 접속 금지, 캡처 방지)을 VDI로 구현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다는게 틸론 판단이다.

둘째, 공공기관 VDI의 표준 운영 모델을 확인한 점이다. 단계적 확장 방식(5차)이 대규모 기관에 적합하다는 걸 보여줬고, 논리적 망분리+매체 제어가 공공기관 데이터 보호의 표준 구조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 중앙 통제형이 운영 효율(일괄 패치·보안 평준화)을 극대화한다는 것도 보여줬다.

셋째, 중앙집중 리스크에 대한 대응 체계 학습이다 . 몽골 대표단이 방문한 국내 공공기관이 투명하게 공유한 '중앙 서버 의존 위험과 다중 백업 및 정기 점검으로 대응하는 방식'은 몽골 검찰총장실이 향후 자체 설계 시 그대로 참조할 수 있는 운영 인프라가 된다는게 틸론 판단이다.

넷째, 이번 몽골 방문단 견학에는 국내 공공기관이 틸론 VDI 솔루션을 선정한 이유도 오갔다 . 국내 공공기관이 공개한 '국내 VDI 2개 업체 비교 후 틸론 선택'이라는 선정 과정은, 몽골 검찰총장실이 향후 자체 기술 선정 시 적용할 수 있는 검증 방법론이기도 하다.

다섯째, 형사 사법 IT 체계의 확장 가능성이다 . VDI 도입을 넘어 검찰·경찰·법원을 잇는 통합 형사사법 IT 플랫폼(KICS,(Korea Information system of Criminal Justice Services)을 본 것은 몽골 사법 디지털 전환 로드맵에도 직접적인 시사점을 준다.

몽골 방문단과 관련해 최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25년간 한국의 가장 까다로운 보안 환경에서 검증된 운영 노하우를 현장 그 자체에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과 운영 안정성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검증된 디지털 업무환경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공공시장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틸론은 이미 카메룬 국방 정보시스템 현대화 MOU, 일본 지자체 레퍼런스 구축 등 글로벌 공공시장 진출 트랙을 쌓아왔다. 이번 몽골 검찰청 대표단 프로그램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공공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협력 기반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지난 10일 몽골 검찰청 대표단이 우리나라 행정기관을 방문해 VDI 도입에 따른 효과 등을 질문한 걸 문답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Q1. VDI 도입 후 보안 환경이 어떻게 개선됐나

"2015년부터 5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논리적 망분리 기반으로 로컬 저장 금지·매체 제어·화면 캡처 방지 등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외부 접속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 외 2차 인증 체계를 갖췄고, 서버 인프라 방어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Q2.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어떤 효과가 있었나

"2만3000대 PC를 대상으로 VDI를 운영중이다. 보안면에서 가장 큰 효과는 패치와 보안 업데이트 일괄 적용이다. 평준화된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Q3. 실제 VDI 운영 시설 견학이 가능한가

"공공기관 보안 정책상 불가능하다."

Q4. 구축·운영 경험에서 주요 이슈와 대응은?

"주요 이슈는 서버 부하 관리와 사용자 편의성 확보다.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중앙 집중 구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장애와 해킹 시 전체 영향이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다중 백업 시스템과 보안 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AI 시대 GPU만으론 부족…메타, 아마존 자체 CPU까지 끌어모은다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AI 시대 GPU만으론 부족…메타, 아마존 자체 CPU까지 끌어모은다

엔비디아·AMD 이어 '그래비톤' 칩 수천만 코어 도입…CPU 활용 비중 확대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을 전면 재편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확장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전환되면서 연산 구조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빅테크 간 인프라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메타는 24일(현지시간) AWS가 자체 설계한 서버용 프로세서 '그래비톤(Graviton)' CPU를 수천만 코어 규모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수년간 이어지는 대규모 협력으로, 메타의 AI 에이전트 및 추론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투자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AI 연산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해 GPU가 핵심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AI가 실제 서비스 단계에서 수행하는 추론·검색·코드 생성·작업 조율 등 복합 작업이 증가하면서 CPU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메타가 AWS 자체칩 '그래비톤' CPU를 대규모로 도입한다. (사진=메타)

메타가 도입하는 최신 '그래비톤5'는 3나노미터 공정 기반 CPU로, 최대 192개 코어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약 25% 향상되고 전력 효율은 최대 60%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메모리 확대와 코어 간 지연 시간 개선 등을 통해 대규모 AI 워크로드 처리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이 CPU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학습이 완료된 모델이 실제 사용자 요청에 따라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GPU뿐 아니라 CPU가 필수적으로 결합돼야 하기 때문이다. GPU만으로는 AI 시스템이 완전히 작동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CPU와 GPU의 병행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타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AI 칩 확보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AMD, 구글과의 협력은 물론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브로드컴 협업까지 병행하며 특정 벤더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다. 이는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은 AWS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자체 칩인 그래비톤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실제 AWS는 최근 자사 칩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으며 AI 시대 가격 대비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에도 나섰다.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8000명 규모 감원과 채용 계획 축소를 병행하며 대규모 투자와 비용 절감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계기로 AI 인프라 경쟁이 GPU 확보전에서 CPU·GPU 통합 구조 경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이 가속화될수록 범용 연산 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및 클라우드 시장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타 측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양한 연산 자원을 결합한 인프라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그래비톤 도입을 통해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독] KT, 새 CPO 영입...김창오 과기정통부 PM 스카우트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단독] KT, 새 CPO 영입...김창오 과기정통부 PM 스카우트

다음달 중순 근무...정보보호 강화 차원 이상운 정보보호실장 이어 두번째 외부 전문가 확충

박윤영 대표 취임 이후 정보보호(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KT가 새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Chief Privacy Officer)를 영입한다. 현재는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가 CPO를 겸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서다. CPO는 기업이나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전략과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새 CPO에는 김창오 과기정통부 정보보안 프로그램매니저(PM)가 선임됐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이 KT CPO로 다음달 중순부터 근무한다. 김 PM은 민간 기업에서만 25년이상 보안 분야에서 일한 이 분야 전문가다. 작년 5월부터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보안 PM으로 근무하고 있다. IITP에 오기 전 야놀자에서 CISO와 CPO로 4년이상 일했다. 2022년 한국CPO포럼이 주는 올해의 CPO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보안 표준 활동에서도 손꼽히는 국내 전문가다. 1973년생으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호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이 작년에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해 펨토셀 해킹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KT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대표가 새 대표로 선임된 이후 정보보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 본인도 수장이 되자마자 바로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운용 현장인 경기도 과천시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로 달려가 보안 현황을 살폈다.

취임 당일에도 박 대표는 KT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KT는 2024년 전년대비 2.6% 늘어난 1250억원을 집행했다. IT 투자 대비 6.3%에 달하는 수치다.

박 대표는 조직개편도 단행, 기존 IT와 네트워크 조직 등에 흩어져 있던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했다. 정보보안실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중심으로 정보보안, 정보보안운용,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아우르는 체계로 정비됐다. 외부전문가도 영입, 정보보안실장 겸 CISO로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와 금융 IT 전반을 경험한 이상운 전무를 스카우트했다. 김창오 정보보안PM은 이 실장에 이은 정보보호 분야 두번째 외부 전문가 고위직 확충 사례다.

◆ 김창오 과기정통부 정보보안 PM 프로필

-73년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전공 박사

-2025년 5월~현재: IITP 정보보안PM

-2025년 ITU-T SG17 Working Party3 의장

-2025년 국내 및 해외 주요 8개 멤버사(그룹) ISO/IEC 27001/27701 인증 동시 획득

-2024년 올해의 CISO상 수상(한국CIO포럼)

-2024년 디지털 정부 발전 유공(정보보호) 정부포상 장관표창 수상

-2022년 올해의 CPO상 수상(한국 CPO 포럼)

-2021년 ITU-T SG 17 Q4(사이버 보안 & 스팸 대응 기술 연구반) 부반장, X.1233 개발 및 공개

-2021년 ITU-T X.1405 / X.1406 (분산원장기술) 국제표준 개발 및 공개

-2020년 ITU-T X.1371 / X.1372 / X.1375 (자동차 보안) 국제표준 개발 및 공개

-2017년 ITU-T X.1053 (중소기업 정보보호관리체계) 국제표준 개발 및 승인 및 공개

-2014년 PIPL (개인정보보호인증) 민간기업 최초 획득

-2011년 BS10008 (전자정보경영시스템) 아시아 최초 획득

-2009년 BS10012 (개인정보경영시스템) 세계 최초 인증획득

-2009년 ARS 전화인증 (이용자 계정보호) 서비스 업계 최초 적용

-2003년 IPS (Intrusion Prevention system) 국내 최초 론칭

-2000년 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대회 우수상 및 벤처 기업 창업

[DD 주간브리핑] 알파고 대국 10년, 다시 만난 하사비스와 이세돌… 구글이 그리는 '다음 10년'

디지털데일리 | 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DD 주간브리핑] 알파고 대국 10년, 다시 만난 하사비스와 이세돌… 구글이 그리는 '다음 10년'DD 주간브리핑

DD 주간브리핑

[편집국 종합] 이번 주는 구글과 이세돌의 10년 만의 만남이라는 상징적 사건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가 집중 공개되는 시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일정은 29일 열리는 '구글 포 코리아 2026'이다. 알파고 대국 10주년을 기념해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와 이세돌 9단이 다시 만난다. 구글의 지난 AI 여정을 돌아보고 향후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AI 패권 경쟁 속 구글의 비중 있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는 1분기 실적 발표의 피크를 맞는다. 30일에는 네이버가 AI 쇼핑 에이전트 등 커머스 고도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추정 3.1조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 콜도 진행된다. 앞서 28일 삼성SDI, 29일 에코프로의 발표를 끝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업계의 1분기 보고가 마무리되며 하반기 수요 대응 전략이 공개된다. 타이어 3사(금호·넥센)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물류비 부담에 따른 수익성 방어 전략을 내놓을 전망이다.

게임업계에서는 30일 대법원의 입에 시선이 쏠린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간 '다크앤다커' 소송의 상고심 선고가 내려지기 때문이다. 미공개 성과물의 법적 보호 범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보여 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기술 혁신 현장 소식도 풍성하다. 대동은 28~29일 양일간 '테크 데이'를 열고 AI 트랙터 무인 작업 등 농업 AX(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시연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포티넷이 28일 연례 행사를 통해 AI 기반 데이터센터 보안 최적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넥슨-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분쟁, 30일 대법원 선고=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저작권·영업비밀 침해 금지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가 오는 30일 내려진다. 넥슨은 과거 사내 신규개발본부의 '프로젝트 P3' 리소스를 아이언메이스 측이 무단 반출해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가 프로젝트 P3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1심은 저작권 침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해 아이언메이스에 85억원 배상을 명령했다. 2심은 영업비밀 인정 범위를 넓히되 기여도를 약 15%로 산정해 배상액을 57억원으로 조정했다. 이번 선고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비공개 성과물의 법적 보호 범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 30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던 네이버가 올 1·4분기에도 주력 사업인 커머스 덕분에 역대 최대 규모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네이버의 올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443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12.8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9% 늘어난 5593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네이버는 올 1분기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한 ‘AI 쇼핑 에이전트’을 선보이며 커머스 사업 고도화에 나선 바 있다.

◆ 반⋅디⋅배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 = 오는 28일 삼성SDI를 시작으로 29일 에코프로 그리고 30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컨퍼런스 콜을 연이어 진행한다. 이번 발표를 끝으로 국내 주요 반도체와 배터리 업계의 1분기 실적 보고 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에 각 기업이 내놓을 하반기 수요 대응 전략과 차세대 제품 양산 로드맵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10년만에 만나는 구글과 이세돌=오는 29일 오전 11시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가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딥마인드 창업자이기도 한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참석한다. 이세돌 9단도 지난 10년 전 알파고와 대국을 기념하기 위해 자리한다. 이 외에도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 등이 무대에 올라 구글의 지난 10년 간의 AI 여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 '포티넷 액셀러레이트 26 APAC' 개최=포티넷의 차세대 보안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포티넷은 4월28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례 행사 '액셀러레이트'를 개최한다. 현장에는 포티넷을 이끄는 주요 임직원이 참여해 AI 보안 전략과 최신 위협 인텔리전스 동향을 나눈다. 현대적 AI 데이터센터 보안 최적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제로트러스트 , 통합 보안 등 최신 전략을 만나볼 수 있다.

◆ '2026 대동 Tech Day' 개최=대동의 미래농업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행사가 열린다. 대동은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대동 창녕캠퍼스 및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기자 대상 행사 '2026 대동 Tech Day'를 개최한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 김병우 대동 개발부문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여해 AI 농업 전략과 최신 로봇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AI트랙터 무인 자율작업 시연, 농업로봇 개발 로드맵 발표, 자율주행 운반로봇 및 예초 로봇 시연 등을 통해 대동이 추진하는 농업 AX 전략을 소개하고 기자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타이어 3사 1분기 실적 발표 앞둬=국내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다음주부터 공시된다. 금호타이어가 오는 28일, 넥센타이어는 다음날 29일에 발표한다. 한국타이어는 5월8일로 예정돼 있다. 올 1분기 3사는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로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물류비 부담이 확대되며 향후 수익성 방어 전략이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앞서 ‘쿨링오프’ 공적 중재 가동 필요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삼성전자 노조 파업 앞서 ‘쿨링오프’ 공적 중재 가동 필요

삼성전자 파업, 패권 경쟁 속 국가적 문제성과급 산정 기준 객관화 및 정례화 시급수많은 협력사 근로자와 주주 고려해야송헌재 교수, 안민포럼서 파급효과 분석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안민정책포럼 성장전략분과 위원장)가 지난 23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삼성전자 노조파업의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안민정책포럼 제공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안민정책포럼 성장전략분과 위원장)가 지난 23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삼성전자 노조파업의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안민정책포럼 제공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앞서 공적 중재를 거치도록 쿨링오프(Cooling-off) 및 신속조정절차를 마련해야 합니다. 노·사·외부전문가 3자가 참여하는 독립 중재·검증위원회를 상설화해 성과급 산출과정을 검증하고, 분쟁발생 시 신속하게 중재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 교수(안민정책포럼 성장전략분과 위원장)가 23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삼성전자 노조파업의 파급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대응을 주문했다.

송 교수는 삼성전자 노조파업은 민간기업의 단순한 분배 협상문제를 넘어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 반도체가 살아남기 위한 시스템의 문제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그는 자칫 타협에 실패할 경우 당장 눈에 보이는 평택공장 생산량 절반에 이르는 손실을 넘어 신뢰, 투자, 공급망, 그리고 국가경쟁력까지 동시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교수는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15%에 이르는 45조를 둘러싼 노사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낮은 납품단가를 감수하며 일한 1700여사가 넘는 협력사들의 근로자들, 11조원으로 만족했던 주주들에게도 불만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주를 이루는 반도체 고객사에 적기 납품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경우 이들을 대체 공급선에 뺏기고 삼성이 생산을 정상화 하더라도 고객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영구적 사중손상(Deadweight Loss)으로 고착화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송 교수는 이밖에 AI반도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활을 건 초패권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은 투자의 속도전서 밀리게 하고 인적 자본의 이탈과 사기저하로 삼성전자에게 치명적 위기를 맞게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송 교수는 삼성전자가 성과급 분배에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교수는 구체적 대안으로 성과급 산정의 객관화및 정례화, 이익이 클 때 나누고 그렇지 못할 때 책임도 같이 질 수 있는 구간형 성과공유제, 단기적 분배 갈등을 넘어 장기적 이익 공유모델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사 공동투자위원회 운영 등을 제안했다.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권위 ‘IEEE 어워즈’ 수상…글로벌 파트십 경쟁력 확보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권위 ‘IEEE 어워즈’ 수상…글로벌 파트십 경쟁력 확보

공로상에 속한 ‘기업 혁신상’ 쾌거AI 기술 혁신 선도…HBM으로 AI 컴퓨팅 생태계 확산글로벌 고객·파트너와의 협력 관계 지속 확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권위 2026 IEEE 어워즈에서 기업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 | SK하이닉스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하이닉스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IEEE 어워즈(Awards)’ 공학·기술 분야 수상자 대상 기념식에서 기업혁신상(Corporate Innovation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

IEEE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술 전문가 단체로 꼽힌다. 이들이 주최하는 ‘IEEE 어워즈’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시상식으로, 메달(Medals), 기술 분야 상(Technical Field Awards), 공로상(Recognitions) 등 3개 부문에서 기술 혁신과 사회 발전을 이룬 수상자를 선정한다.

SK하이닉스가 수상한 기업혁신상은 공로상에 속한다. 1986년부터 혁신 기술로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한다. 회사는 올해 처음 이 상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모든 세대의 HBM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글로벌 AI 컴퓨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라며 “AI 플랫폼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2026 IEEE 어워즈’ 기념식에서 기업혁신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SK하이닉스

이번 수상은 HBM 혁신과 응용을 통해 AI 컴퓨팅 확산을 이끈 공로로 인정받은 결과다. 모든 세대의 HBM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글로벌 AI 컴퓨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AI 플랫폼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는 등 신뢰를 쌓았다.

업계에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경영 기조 아래 미국 내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장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상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 회사 대표로 참석한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은 “기술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를 극복해 온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글로벌 고객,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앞서 만들어 내며 AI 혁신을 이끄는 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등·초본 수수료 면제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등·초본 수수료 면제

주민센터·무인발급기 모두 무료…5월·7월 두 차례 시행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필요한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수수료가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행정안전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국민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신청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기간에 맞춰 두 차례 시행된다. 1차는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2차는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준비 시·군·구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고있다. (사진=행안부)

현재 온라인 발급은 무료지만 주민센터 방문 시 1통당 400원,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시 2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번 신청 기간에는 방문 발급과 무인 발급 모두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 면제를 받으려면 신청 기간 중 주민센터 창구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용도로 발급을 신청하거나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본인 또는 세대원의 등·초본을 발급받으면 된다. 다만 본인이나 세대원, 위임을 받은 사람 또는 법에서 정한 가족 범위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동의하면 별도 등·초본 제출 없이도 관련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리 신청이나 이의신청 절차도 보다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이번 조치가 고유가로 인한 생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국민의 행정 비용을 줄이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청할 때 불편이 없도록 주민등록표 등·초본 수수료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신청을 비롯해 국민께서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면밀히 살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크래프톤, 오피스 건물 추가 인수하나… '성수 클러스터' 영토 확장

머니투데이 |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크래프톤, 오피스 건물 추가 인수하나… '성수 클러스터' 영토 확장

장기임차 신축오피스 우선매수권 확보… 신사옥과 도보 9분 거리

크래프톤 성수동 2가 269-28 일원 오피스 임차확약 내용/그래픽=김현정

크래프톤 성수동 2가 269-28 일원 오피스 임차확약 내용/그래픽=김현정

크래프톤이 2028년에 입주키로 한 서울 성수동 신축 오피스 건물의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신축 오피스는 옛 이마트 부지(성수동2가 333-16)에 건설 중인 크래프톤 신사옥과 도보로 9분 거리에 있다. 일대에 조성 중인 '성수클러스터' 사업에 건물 한 곳이 추가되면서 성수클러스터 전략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머니투데이는 크래프톤과 마스턴제172호성수오피스PFV의 임차확약서를 단독으호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임차인 크래프톤은 성수동2가 269-28 일원에 들어서는 연면적 2만1071.49㎡(약 6374.13평)의 오피스 건물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우선매수권은 △최초 임대차기간 만료 6개월 전 △임대차 개시 전 △건물준공 전 임대인이 오피스를 매각하고자 하면 행사할 수 있다. 구체적인 매입가격은 별도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크래프톤이 이 건물을 장기임차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인수여부는 불확실했다. 이번 임차확약서를 통해 크래프톤이 우선매수권을 확보했고 이곳까지 포함해 '성수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크래프톤은 앞서 미래에셋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6000억원(거래가 기준)을 들여 일대 부동산 8곳을 인수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행사 마스턴제172호성수오피스PFV는 블라인드 펀드여서 정확한 주주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공은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맡는다. 크래프톤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여러 건물에 본사, 개발사, 행사공간 등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내면서 자율성도 유지하기 위해 성수클러스터를 추진했다. 신축 오피스 임대차 기간은 2028년 7월1일부터 4년이다. 본계약은 오는 7월31일 체결된다.

[콘텐츠 인사이트] AI는 게임 업계 흥행 공식을 바꿀 수 있을까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콘텐츠 인사이트] AI는 게임 업계 흥행 공식을 바꿀 수 있을까

OTT·웹툰·게임 등 콘텐츠 산업의 흐름과 전략을 살펴보고, 변화의 의미를 짚습니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게임업계에서 AI(인공지능)가 새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나온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게임 개발비를 거의 절반까지 줄이고 업계에 연간 220억달러 규모의 추가 이익을 안길 수 있다. 반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의 스트라우스 젤닉 CEO는 AI가 자산 제작 효율을 높일 수는 있어도 히트작까지 만들어주지는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게임업계의 AI 논쟁은 이제 찬반보다 'AI가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현실 점검에 가깝다.

AI 시대, 더 무거워진 개발 부담 AI 기대가 커진 배경에는 시장 구조의 변화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2025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를 1888억달러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3.4% 성장한 수치다. 다만 뉴주는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고 봤다. 시장이 커져도 예전처럼 쉽게 이기기는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플랫폼별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뉴주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게임 매출은 1030억달러, 콘솔은 459억달러, PC는 399억달러로 예상된다. 모바일이 여전히 가장 큰 시장이지만 성장 폭은 제한적이다. 반면 콘솔은 가장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제 시장은 이용자 수 확대보다 기존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지출을 얼마나 늘리느냐가 더 중요한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업계 내부 분위기에서도 드러난다.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의 2026년 조사에 따르면 게임업계 종사자의 36%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52%는 생성형 AI가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비용 절감 압박은 커졌지만 창작의 중심까지 AI에 넘기는 데는 여전히 경계가 강한 셈이다.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의 2026년 조사에 따르면 게임업계 종사자의 36%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사진=GDC 2026 보고서 갈무리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의 2026년 조사에 따르면 게임업계 종사자의 36%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사진=GDC 2026 보고서 갈무리

AI가 줄이는 것은 비용, 못 바꾸는 것은 흥행 이런 국면에서 금융시장이 먼저 본 것은 흥행이 아니라 수익 구조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개발은 원래 비용이 많이 들고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다. AI가 환경 제작과 대사 생성, 테스트 자동화, 출시 후 개선 같은 반복 공정을 덜어주면 더 작은 팀으로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그 결과 업계 전체에 연간 220억달러 규모의 추가 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AI는 새로운 대박 제조기라기보다 높아진 제작비와 운영비를 흡수하는 효율화 도구로 먼저 읽힌다.

다만 이 효과가 모든 회사에 똑같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모건스탠리는 AI 수혜가 유통과 데이터, 이용자 접점을 쥔 회사에 더 크게 돌아갈 수 있다고 봤다. 텐센트, 소니, EA처럼 강한 IP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갖춘 회사일수록 AI의 효율화 효과를 더 크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넷마블, 플레이티카처럼 프랜차이즈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회사들은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AI로 중간 규모 게임의 제작 비용이 낮아질수록 경쟁작은 더 많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 압박을 버틸 IP와 팬덤이 없는 회사일수록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는 산업 전체 파이를 키울 수는 있어도 그 과실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기술은 아니라는 얘기다.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CEO가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CNBC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CEO가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CNBC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그래서 테이크투의 메시지가 더 눈에 띈다. 테이크투는 산하에 록스타 게임즈, 2K, 징가(Zynga) 등을 두고 '문명', 'NBA 2K', 'GTA'와 같은 전 세계 최정상급 IP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사다.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AI가 자산 제작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히트작을 만들어주지는 못한다"며 "GTA 6에는 생성형 AI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I를 거부한다기보다 효율화 도구로서의 AI와 핵심 창작 영역을 분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게임은 제조업이 아니다. 더 빨리 만들었다고 더 크게 흥행하는 산업이 아니다. 세계관과 연출, 플레이 감각, 캐릭터의 매력, 팬덤 형성, 업데이트 방향은 여전히 사람의 판단과 감각에 크게 기대고 있다. AI가 바꾸는 것은 비용 구조와 제작 방식이다. 흥행의 마지막 한 끗까지 대신하는 기술은 아니라는 점에서 지금 게임업계의 진짜 승부는 AI를 쓰느냐보다 어디까지 AI에 맡기고 어디부터 사람의 창의성을 붙들고 갈 것이냐에 달려 있다.

이런 고민은 테이크투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올해 2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 수장으로 임명된 아샤 샤르마(Asha Sharma)도 취임 직후 "게임은 지금도 앞으로도 예술이며 인간이 만들고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완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마비노기', 20시간 밤샘 소통... “이용자 질문 끝까지 답했다”

전자신문 | 박정은 jepark@etnews.com

넥슨 '마비노기', 20시간 밤샘 소통... “이용자 질문 끝까지 답했다”최동민 넥슨 마비노기 디렉터(왼쪽)와 강민석 콘텐츠리더

최동민 넥슨 마비노기 디렉터(왼쪽)와 강민석 콘텐츠리더

넥슨이 대표 장수 MMORPG 마비노기 이용자와 약 20시간에 걸친 공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소통에 나섰다. 단순 이벤트를 넘어 핵심 현안을 두고 이용자와 즉석에서 조율하는 '실시간 개발 소통' 사례로 평가된다.

넥슨은 25일 판교 사옥에서 온·오프라인 공개 방송 '마비노기 커넥트'를 개최하고 게임 운영 및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이용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당초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예정됐던 방송은 이용자 질문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연장되며 이튿날 오전 9시 30분까지 총 19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현장에는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75명의 이용자가 참석했다. 개발진은 사전 접수된 약 2900건의 질문을 운영, 세이크리드 가드·세인트 바드, 아르카나, 전투·성장·경제, 생활, 의장·키트·BM, 기타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눠 답변했다.

최동민 디렉터와 강민석 콘텐츠리더는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이용자와 직접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핵심 쟁점으로 꼽힌 '세이크리드 가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안을 조율했고, 이에 대해 현장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이번 방송은 개발진이 사전에 준비된 답변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정책과 시스템 방향을 수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기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든 질문에 답변을 시도한 점 역시 기존 운영 방식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마비노기 개발진은 이번 방송에서 수렴한 다양한 플레이 성향의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신규 업데이트 및 세부 개선사항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 디렉터는 “이번 마비노기 커넥트는 밀레시안 여러분이 마비노기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그리고 개발진이 얼마나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다시금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전달해준 의견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며 진정성 있는 업데이트와 변함없는 재미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김영욱의 게임 후벼파기] 재미와 수익 갈림길서 아직도 헤매는 K-게임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김영욱의 게임 후벼파기] 재미와 수익 갈림길서 아직도 헤매는 K-게임

PC방 전성기, 모바일 시장 확장 속 성장재원 확보 위해 양산형 게임 중심 신작 출시업계 관행이 발목…끝없는 악순환 우려돼

챗GPT로 그린 이미지.

챗GPT로 그린 이미지.

돈 잘 버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돈이 벌리도록 하는 게 중요한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이 질문에 국내 게임 업계는 아직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중소규모 개발사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고, 그 수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산업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업계는 PC방 전성시대였던 2000년 초중반 온라인 게임과 2010년도 들어 새롭게 열린 모바일 시장에서 기회를 잡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국내 게임 제작 및 배급사가 1400여개나 될 정도로 산업이 커졌다. 게임은 콘텐츠 산업을 통틀어서도 수출 1위 분야다.

2024년 게임 산업 총 매출액은 23조851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형으로는 여전히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은 곪아 있다. 게임 이용자는 떠나가고 있고, 남은 이들은 외국 게임을 선호한다. 완전히 혁신적인 작품이 아니라면 K-게임에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이는 국내 게임 업계가 수익 창출에 집중하느라 양산형 게임과 확률형 아이템을 쏟아낸 데 대한 반작용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하나가 성공하면 그 방식을 모두가 따라갔다. 대표적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은 대부분 '리니지 라이크'로 출시됐다. 외형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틀은 동일했다. 모바일 신작들 역시 기존 성공작을 따라갔다.

한국 게임 산업은 이런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까지 올랐다.

이처럼 과거를 답습하며 몸집은 커졌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내는 역량은 그에 맞게 성장하지 못했다. 과거의 방식을 따라하는 것이 더 이상 시장에서 통하지 않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지 못하는 K-게임이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해외 중소 개발사의 게임을 보면 한국 게임사처럼 '돈 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보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직원이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 규모인 해외 스튜디오들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디스패치' 등 대작을 만들어냈다.

그 사이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은 기존 인기작과 차별점이 없다시피해 신규 유입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특히 국내 중소 개발사들은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거나 출시한 신작이 성과를 내지 못해 정리 수순에 들어서고 있다.

외국은 유명 개발자를 앞세운 투자 유치와 크라우드 펀딩 문화가 활발하다. 반면, 한국은 모바일 게임 성공으로 확보한 재원을 신규 포트폴리오 확장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신작이 성공하지 못하면 그 다음 작품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고갈되는 구조다.

기초 체력이 탄탄한 극소수 대형 게임사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체질 개선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중소 게임사들은 당장 살아남을 궁리를 해야 하고, 재미보다는 수익이 우선인 게임을 내놓게 된다. 그러다 곧 이용자들에게 외면당한다.

게임 업계는 제도 개선과 금융 지원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이제는 업계 스스로가 개발 문화를 바꿔야 할 단계라는 지적이다.

'덕테이프' 정체 공개…공공기관 'hwp' 사용 중지[뉴스잇(IT)쥬]

뉴스1 | 김민재 기자 (minjae@news1.kr)

'덕테이프' 정체 공개…공공기관 'hwp' 사용 중지[뉴스잇(IT)쥬]

네이버·크래프톤, 李 대통령 인도 순방 동행…인도 시장 공략

오픈AI가 21일(현지시간) 챗GPT 이미지 2.0을 공개했다. 챗GPT 이미지 2.0을 활용해 만든 사진.(오픈A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2 ⓒ 뉴스1

오픈AI가 21일(현지시간) 챗GPT 이미지 2.0을 공개했다. 챗GPT 이미지 2.0을 활용해 만든 사진.(오픈A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2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이번 주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정교한 이미지 구현으로 주목받았던 인공지능(AI) 모델 '덕테이프'가 오픈 AI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서비스라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됐다.

또 정부는 다음 달부터 공공 기관 문서 시스템에서 한글과컴퓨터(한컴) 'hwp' 첨부파일 사용을 제한한다는 소식도 반향을 일으켰다. 그간 hwp 파일은 AI 학습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네이버(035420)와 크래프톤(259960)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두 회사는 최대 펀드를 조성해 인도 내 유망 IT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베일 벗은 '덕테이프'…오픈AI, '챗GPT 이미지 2.0' 공개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챗GPT 이미지 2.0'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한글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 화제가 된 AI 모델 '덕테이프'의 정식 버전이다.

'덕테이프'는 AI 익명 평가 플랫폼 '아레나 AI'에서 뛰어난 한글 생성 능력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미지 내 한글을 구현할 때 오류를 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덕테이프는 한글을 완벽하게 구사하고 한국의 풍경이나 유명인 모습 등을 현실과 흡사하게 묘사했다.

챗GPT 이미지 2.0은 지난해 '지브리 풍 이미지' 유행을 불러온 오픈AI 이미지 생성 도구의 최신 버전이기도 하다. 이는 '이미지젠(ImageGen) 2.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챗GPT 이미지 2.0'의 사고·프로 모델은 챗GPT 사고·프로 모델에 기반해 정보를 검색한다. 이는 하나의 프롬프트로 여러 개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출력물을 자체 검증한다.

영어를 제외한 언어 이해 능력도 향상됐다. 챗GPT 이미지 2.0은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힌디어, 벵골어 등 비(非) 라틴어 계열 언어도 정교하게 구현한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5 ⓒ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5 ⓒ 뉴스1

정부, 공공 기관 문서 채널 'hwp' 사용 제한…AI 전환 가속 국가인공지전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요 문서 유통 채널에서 'hwp' 파일 첨부를 제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온나라시스템과 온메일, 공직자 통합메일 등이다. 공무원 문서 기안·유통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은 5월 18일부터 'hwpx' 파일을 전면 사용한다.

중앙부처 온나라시스템은 2022년 'hwpx' 파일 사용을 의무화했다. 다음 달 18일부터는 지방정부 온나라시스템도 'hwpx' 파일을 사용한다.

hwp는 전용 프로그램 없이는 데이터를 확인하기 어려운 폐쇄적 구조다. 이 때문에 AI가 학습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hwpx는 문서 정보를 텍스트 형태로 저장해 공유와 가공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행안부는 한컴과 협의해 기존 'hwp' 파일을 재작성하거나 hwpx 파일로 변환 저장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민 소통 창구인 '공직자통합메일'은 약 5달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hwp 파일 첨부를 본격 제한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1 ⓒ 뉴스1

李 순방 동행한 네이버·크래프톤…인도 IT 시장 정조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의 IT 계열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AI 전환(AX)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AX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김창한 대표는 같은 날 '디지털 경제' 세션 발표자로 나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확장 방안을 제시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필두로 인도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두 회사는 21일 미래에셋과 최대 1조 원 규모의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인도의 인공지능(AI), 핀테크, 콘텐츠 분야 고성장 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데에 쓰인다.

20시간 가까이 이용자와 소통…밤낮 없던 넥슨 ‘마비노기’의 진심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20시간 가까이 이용자와 소통…밤낮 없던 넥슨 ‘마비노기’의 진심

2900여개 사전 질문, 현장 질의 모두 대답콘텐츠 개선안, 향후 운영 방향 상세히 공유

넥슨의 '마비노기'가 20시간 가까이 이용자와 소통하며 게임 개선안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넥슨은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마비노기 커넥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동민 마비노기 디렉터와 강민석 콘텐츠 리더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했다.

개발진은 라이브 방송에 앞서 2900여개의 사전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운영 △세이크리드 가드·세인트 바드 △아르카나 △전투·성장·경제 △생활 △의장·키트·수익모델(BM) △기타 등 7가지 카테고리로 세분화하고 일일이 답했다. 방송 시간은 오후 10시까지였는데 질문에 답하다보니 방송 시간이 무제한 연장됐다.

2004년 출시된 마비노기는 지난해 '마비노기 모바일'로 확장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식재산(IP)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원작 팬들이 게임 운영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있어 넥슨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 사전 초청된 현장 이용자 75명의 질의도 방송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졌고, 20시간 내내 자리를 지킨 이용자도 있었다.

개발진과 이용자들은 긴 시간 동안 콘텐츠 개선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이용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던 '세이크리드 가드'의 향후 방향성은 현장에서 이용자들과 세밀하게 조율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또한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레이드와 생활의 주요 변경점과 앞서 약속했던 업데이트의 기술적인 지연 이유도 상세히 공유했다.

마비노기 개발진은 이번 피드백을 토대로 콘텐츠를 개편할 예정이다. 이번에 언급된 세부 개선사항과 신규 콘텐츠를 올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 측은 마비노기 커넥트로 수집된 개선 사항이 적용됐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내 '밀레시안 건의 사항 알림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공유받은 개선안을 게임에 적용했고, 아직 고쳐지지 않은 경우에는 적용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최 디렉터는 "이번 '마비노기 커넥트'는 밀레시안(이용자)들이 마비노기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그리고 개발진이 얼마나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다시금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달해준 의견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며 진정성 있는 업데이트와 변함없는 재미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넥슨 측이 지난 25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마비노기 커넥트’ 현장에서 게임 방향성을 소개하고 있다. 넥슨 제공

넥슨 측이 지난 25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마비노기 커넥트’ 현장에서 게임 방향성을 소개하고 있다. 넥슨 제공

펄어비스 '붉은사막', 첫 번째 공식 OST 앨범 발매

아이뉴스24 |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펄어비스 '붉은사막', 첫 번째 공식 OST 앨범 발매

총 75곡 4개 테마로 구성…'파이웰' 대서사와 전율을 고품질 음원으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첫 번째 공식 OST 앨범 '붉은사막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볼륨 1(Crimson Desert Original Soundtrack Volume 1)'을 발매했다.

이용자는 스팀 무료 DLC를 통해 붉은사막 공식 OST 앨범을 만나볼 수 있다. MP3와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 파일로 제공해 스튜디오 마스터링 수준의 고음질 음원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이번 앨범은 붉은사막 개발진의 음악적 방향성을 바탕으로 '파이웰' 대륙의 생명력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 광활한 오픈월드 파이웰 대륙의 분위기를 밀도 있게 담아내고, 게임플레이 몰입도를 높이면서 세계관과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를 지향했다. 총 75곡이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류휘만 펄어비스 총괄 오디오 디렉터는 "붉은사막 출시부터 OST를 소장하고 싶다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요청을 받아 고음질 음원을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며 "개발진과 함께 모든 작곡가들이 고심해 준비한 음악을 통해 이용자들이 파이웰의 전율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붉은사막 공식 OST는 붉은사막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펄어비스 뮤직' 채널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음원은 추후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유튜브 뮤직, 멜론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으로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출시 26일 만에 글로벌 500만장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5월 경기 북부서 e스포츠 행사 개최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경기콘텐츠진흥원, 5월 경기 북부서 e스포츠 행사 개최경기콘텐츠진흥원·동양대·양주e스포츠협회 업무협약식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콘텐츠진흥원·동양대·양주e스포츠협회 업무협약식[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양주e스포츠협회·동양대·고양시e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달 경기 북부 지역에서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진흥원은 경기 북부 지역의 e스포츠 문화 확산과 지역 기반의 게임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조성을 위해 이같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진흥원과 각 협력 기관은 5월 16일 양주시 옥정 호수공원에서 '양주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현장에서는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과 콘솔 게임 시연 공간이 운영되며, 게임 사운드트랙 공연도 열린다. 동양대는 e스포츠 구단과 연계한 팬 미팅 부스도 운영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고양시e스포츠협회 업무협약식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콘텐츠진흥원·고양시e스포츠협회 업무협약식[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같은달 23일부터 24일까지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e스포츠 체험 행사를 연다. 주말을 맞아 방문한 나들이객을 위해 'FC 모바일' 이벤트 매치가 진행되며, 페이스페인팅과 확장현실(XR) 게임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탁용석 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경기 북부 지역의 콘텐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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