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30] 뉴스브리핑
26.04.30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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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미국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강은성의 감]
뉴스1 | 강은성 기자 (esther@news1.kr)
![대한민국은 미국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강은성의 감]](/api/uploads/news-260430-89df6c6b-0.jpg)
'무역장벽'이라는 망사용료, 정작 내는 곳은 한국기업뿐韓 기업이 지는 규제·의무, 美 기업은 회피함으로 '차별'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대한민국은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 적어도 미국 정부와 의회는 그렇게 주장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의 망 이용대가에 대해 '터무니없는 무역장벽' 중 하나로 지목했다. 미국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한국 정부가 애플, 구글, 메타, 쿠팡 등 미국 기업을 체계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며 주미 한국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한국이 이를 빌미로 '정부 전체 차원의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한국이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압박하는 나라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국 시장 안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을 들여다보면 이 '차별'이라는 단어는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같은 韓 시장, 다른 세금 부담…네이버는 32배 더 냈다 넷플릭스 사례부터 보자.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넷플릭스 한국 법인에 부과된 세금 762억 원 중 687억 원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법원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시장의 결과는 별개의 문제다. 넷플릭스의 한국 이용자는 1600만 명에 달한다는 시장조사가 있다. 매출과 이익이 해외 관계사 구조를 통해 설계되면 한국 과세망은 제한적으로만 작동한다. 국내 OTT 사업자들은 한국 법인에 매출과 비용, 이익이 비교적 직접적으로 잡힌다. 같은 한국 이용자를 상대로 경쟁하지만, 세금을 내는 구조는 딴판이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구글코리아의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은 약 187억 원이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구글페이먼트코리아까지 합친 국내 3개 법인의 법인세는 약 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쟁사 네이버(035420)는 지난해 매출 12조350억 원, 영업이익 2조2081억 원을 기록하며 법인세 6014억 원을 냈다. 구글코리아 단독 법인세와 비교하면 네이버는 구글보다 약 32배 많은 세금을 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무역장벽'이라는 망사용료, 정작 내는 곳은 한국기업뿐 미국 무역대표부가 지적한 망 이용대가 문제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 측은 한국이 인터넷 트래픽 전송에 별도 비용을 부과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주장한다. 사실 이 주장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2012년 코젠트와 프랑스텔레콤·오랑주 간 피어링 분쟁에서 오랑주의 추가 용량 과금이 이뤄졌다. 독일에서는 메타 자회사가 도이치텔레콤의 피어링 포인트를 이용한 대가로 약 30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미국내에서도 망 이용대가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4년 컴캐스트와 직접 접속 계약을 맺으며 망 이용대가를 내고 있으며 이어 버라이즌, AT&T와도 유료 피어링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서는 국내 통신사와 국내 콘텐츠·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에서 망 이용과 관련한 비용을 계약으로 부담하고 있다. 네이버, 숲(067160)(SOOP) 등 국내 사업자는 한국 통신망 위에서 사업하면서 비용을 지불한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는 캐시서버, 해외 계약, 글로벌 백본망 등 구조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해 왔다. 법률상 국적 차별 규정이 없더라도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과 해외 빅테크 사이에 부담의 비대칭이 생긴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망 이용대가가 '터무니없는 무역장벽'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한국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 구글 서비스가 차단되거나 실질적으로 배제된 적은 없다.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압도적이다. ‘무역장벽’이라는 표현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통신사는 '조단위 보상' 하는데 '쿠폰 보상'하는 쿠팡이 차별? 개인정보 유출과 보상 문제로 가면 역설은 더 커진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해킹에 따른 정보유출 사고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34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피해 이용자 1인당 10만 원 상당의 보상을 권고했다. 이 결정이 전체 피해자에게 확대될 경우 보상 규모는 약 2조3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신규가입자 모집중단, 위약금 면제에 따른 가입자 이탈 등을 고려하면 SK텔레콤이 정보유출로 감당한 대가는 천문학적이었다.
쿠팡은 3370만 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 이후 1인당 총 5만 원 상당의 쿠폰 보상안을 내놨다. 구성은 쿠팡 일반 상품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여행상품 2만 원, 럭셔리 뷰티·패션 플랫폼 2만 원 쿠폰이었다. 소비자단체에서는 이를 실질 보상이라기보다 매출 유도형 쿠폰으로 보는 비판이 나왔다.
물론 통신사 해킹 사고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안을 1대1로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산업 구조와 적용 법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이용자 피해 규모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과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보상 압박의 체감 온도차가 크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서울의 한 SKT대리점. 2025.11.21 ⓒ 뉴스1 구윤성 기자
韓 기업이 지는 규제·의무, 美 기업은 회피함으로 '차별' 이것은 단순한 통상 논쟁이 아니다. 한국 시장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의 문제다.
통신망 투자는 국내 통신사가 한다. 규제 부담은 국내 기업이 먼저 진다.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 국내 기업은 과징금과 집단 보상 압박을 받는다. 세금도 국내 기업이 훨씬 많이 낸다.
글로벌 빅테크는 같은 시장에서 같은 이용자를 상대로 사업하면서 시장을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음에도 한국내 사업에 따른 의무의 상당 부분을 피해 간다.
한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은 국내 규제, 세금, 망 비용, 정치적 압박을 정면으로 받는 반면 미국 기업은 매출 인식 구조, 조세조약, 글로벌 서버·계약 구조, 외교적 지원을 활용해 부담을 줄인다는 얘기다.
그리고 한국이 이 불균형을 시정하려 할 때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이를 ‘미국 기업 차별’이라고 부른다.
한국은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는가. 아니면 미국 기업에 대해서만 유독 조심스럽고, 국내 기업에 대해서만 유독 엄격한 시장을 방치하고 있는가.
차별은 법 조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세금, 비용, 제재, 보상 책임이 구조적으로 다르다면 그것도 차별이다. 국적 중립이라는 말만으로 결과의 비대칭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해서는 안되지만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한국 시장의 기본 비용을 비켜가게 해서도 안 된다.
한국 정부와 국회가 따져야 할 것은 하나다. 한국 이용자로 돈을 벌고, 한국 통신망 위에서 사업하고, 한국 소비자 정보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국적과 관계없이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 미국 측에 묻는다. 누가 정말 차별을 받고 있는가.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4월30일 목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4월30일 목요일)](/api/uploads/news-260430-89df6c6b-1.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제8회 과학기술관계 장관회의(08:00, 서울청사), 카타르 통상국무장관 면담(14:00, 서울청사)
▲구혁채 1차관, 실험실 창업 탐색 교육 발대식(14:00, 마곡 코엑스)
▲류제명 2차관, AI에이전트 업무혁신 워크숍(13:30, 세종청사)
▲박인규 본부장, 과방위 법안1소위(10:00, 국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고민수 상임위원, 차관회의(10:00, 서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위원장, 제4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위원 위촉식(16:00, 서울롯데호텔)
LG전자 "엔비디아와 로봇·AIDC·모빌리티 협력 논의"
지디넷코리아 | 이기종 기자(gjgj@zdnet.co.kr)

29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콜서 밝혀
LG전자가 "엔비디아와 로봇,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28일 엔비디아 관계자가 LG전자를 방문해 협의한 내용과, 향후 협업 강화 가능성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히 한 분야가 아니고, 산업과 일상을 지탱하는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며 "홈, 모빌리티, 커머셜 현장 등 다양한 공간에 실제 고객경험을 고도화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AI를) 생각하고, 엔비디아는 AI 진화 흐름에 맞춰 기존 사업 영역 전통 협력관계를 피지컬 AI 분야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엔비디아) 미팅에서 로봇,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협력방안을 큰 틀에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자료=LG전자)
협업 시너지 효과도 부각했다. LG전자는 "다양한 버티컬 영역의 하드웨어 제조역량과, 장기간 확보했고 앞으로도 수집할 데이터를 엔비디아 AI 기술 리더십과 결합해 단기 사업 협업과 미래 준비를 위한 공동 레퍼런스 구축 등 선행 연구개발(R&D) 협력을 논의했다"며 "로봇 분야에선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폭넓고 전략적 협업을 하기로 했고, 양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홈 로봇과 로봇 부품 사업,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해, "'클로이드' 휴머노이드 사업은 올해 기술검증(PoC) 작업에 투입할 로봇 생산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고,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협업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검증은 상반기부터 시작해 산업용과 홈 영역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다년간 축적한 산업용 로봇 기술과 공정 데이터 기반 학습으로 산업용 휴머노이드 가능성을 탐색하고, 가전 사업에서 확보한 홈에 대한 이해와 도메인 경쟁력을 활용해 2028년 홈 로봇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액추에이터 사업화는 상반기 중 초도물량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재화를 추진 중인 감속기 기술 개발도 주요 기업과 협업, 산학 연구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관련 질문에 LG전자는 "개별 고객 수주 규모나 계약 조건, 구체적 매출 인식 시점은 보안상 답하기 어렵다"면서도 "데이터센터용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2025년 수주는 전년비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칠러 사업도 2027년 목표인 매출 1조원 조기 달성을 예상하고,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데이터센터용 냉각 사업 시장은 일반 상업용 냉난방공조(HVAC)와 달리, 고객 승인, 규격 인증, 밴더 등록 등 선행 단계를 통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재 선행 단계를 빠르게 통과해 2026년부터 본격적 수주, 매출 전환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수주 후 납품까지 기간(리드타임)은 표준 칠러는 6개월, 대형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장비는 9개월 수준이고 핵심부품 내재화와 표준설계 활용으로 리드타임 단축도 추진 중"이라며 "중장기로 공랭식 칠러와 액체 냉각 방식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육성 중이고, 내부 검토 기준 칠러 사업의 접근 가능 시장은 2026년 16억달러에서 2030년 127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TBS 기사회생…3년 조건부 재허가 받아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방미통위, 제5차 전체회의서 TBS 3년 재허가 의결경영 정상화 방안 이행, 기부금 모집 등 조건 붙어상업광고 허용했지만 "나눠먹기, 쏠림 현상" 우려도TBS 경영 상황 주요 변화시 허용 여부 재검토 가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26년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방미통위 제공) 2026.04.29. photo@newsis.com *재](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29/NISI20260429_0021266343_web_20260429175546_20260429183314981.jpg?type=w86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26년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방미통위 제공)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교통방송(TBS)이 조건부 재허가로 기사회생했다. 상업광고도 허용됐는데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특혜 우려도 불거졌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9일 제5차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서울특별시미디어재단 TBS(교통FM)에 대한 재허가 심의 결과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허가유효기간은 3년으로 하고, 악화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상업광고를 허용한다.
청문 과정에서 제출한 경영 정상화 방안 이행, 방송 공정성 제고를 위한 자체 심의제도 개선, 기부금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 주요 조건이다.
다만 향후 공적 지원 확대 등 경영 상황의 주요한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상업광고 허용 여부에 대해 다시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게 하는 차원이다.
방송법 개정에 따라 2024년 재허가에 대한 판단인 이번 결정은 허가장을 받는 날로부터 3년이 적용된다. 방송법 개정안에는 재허가가 사업자가 책임 없는 사유로 지연된 경우 종전의 허가가 유지되는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TBS를 비롯한 3개사 17개 방송국은 2024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에서 총점 1000점 중 650점 미만 점수를 받았다. 이에 방미통위는 지난 10일 제1차 전체회의 이후 미흡 사항에 대한 원인 분석과 개선계획 등 확인을 위한 청문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TBS 측은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TBN과의 통합보다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의 복귀가 최우선이고, TBN과는 기능적 차원의 연대 등 협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뉴시스] TBS 사옥. 2024.03.31. (사진= T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29/NISI20240331_0001515254_web_20240331125953_20260429183314984.jpg?type=w860)
[서울=뉴시스] TBS 사옥. 2024.03.31. (사진= T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회의에서는 TBS의 상업방송 광고 허용과 관련 위원들의 찬반 의견이 맞서기도 했다. 이상근 비상임위원은 "TBS가 재허가를 받으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상업광고 허용은 일종의 특혜가 아닌지 모르겠다"며 "상업광고를 허용하면 (기존 라디오 방송들과) 나눠먹기가 시작되고 특정 방송사로 쏠림 현상이 일어날 때 관리감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반면 고민수 상임위원은 "TBS가 원래 방송광고를 할 수 있도록 설립된 법인인데 과거 방송통신위원회가 상업광고를 금지했을 뿐 원칙적으로 못하는 건 아니다"라며 "KBS와 EBS는 수신료를 받고 광고도 한다. TBS만의 특혜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TBS를 비롯한 KBS 14개 라디오 방송국, MBC 경남 등 2개 라디오 방송국 등 650점 미만의 방송국도 이날 허가유효기간 3년으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앞서 함께 심사 받은 700점 이상 방송국은 5년, 650점 이상 700점 미만 방송국은 4년의 허가유효기간과 재허가 조건이 부여된 바 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방송사업자의 공공성과 본연의 책무를 강화하고 경영 여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을 함꼐 고려해 재허가 심사를 진행했다"며 "방송국들이 재허가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는지 지속 점검하고 미이행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29만 연계정보 유출' 롯데카드 고작 1000만원 과태료 제재 왜?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방미통위, 제5차 전체회의서 롯데카드 과태료 1125만원 의결암호화 없이 평문 상태로 민번, CI 등 개인정보 노출현행법 최대라지만 과태료에 그쳐…향후 상향화 검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26년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방미통위 제공) 2026.04.29. photo@newsis.com *재](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29/NISI20260429_0021266341_web_20260429175546_20260429181825202.jpg?type=w86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26년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방미통위 제공)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롯데카드가 지난해 해킹 사고에서 고객 129만명의 연계정보(CI) 유출에 따른 책임으로 과태료 1125만원을 물게 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9일 오후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롯데카드에 대해 심의한 결과 과태료 1125만원을 의결했다. 방미통위가 현행법으로 부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안전조치 미비가 대규모 유출로 이어지게 한 점 등을 고려해 과태료 금액이 가중됐다.
CI는 온라인상에서 주민등록번호 역할을 하는 고유 식별 값을 말한다. 이동통신사, 아이핀 등 본인확인기관이 사용자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해 생성하며, 서로 다른 서비스 운영사들이 동일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다.
방미통위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점검한 결과 롯데카드는 모바일·온라인 환경에서 카드결제를 지원하는 '페이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온라인 결제 서버에 연계정보와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된 로그기록을 암호화하지 않은 평문 상태로 노출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는 로그가 암호화되기 전 평문으로 기록되는 시간대를 악용해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유출된 정보 중에는 약 129만명의 연계정보가 포함됐고, 이 중 45만명은 주민등록번호도 같이 유출됐다.
방미통위는 롯데카드가 연계정보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내부 규정 미수립, 침해사고 발생시 대응계획 미수립 등 필수적인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특히 안전조치 미비가 대규모 유출로 이어진 점, 위반 상태가 지난해 5월 21일 법 시행 이후 3개월 이상 지속된 점 등을 이유로 과태료 금액을 750만원에서 1125만원으로 가중했다.
다만 과징금보다 낮은 과태료 제재에 금액도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제재 수위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수영 상임위원은 "국민적 관심이 있었던 사안이고 경각심이 필요한데 큰 과오를 저질렀어도 현행 법체계에서 방미통위가 할 수 있는 게 이 정도의 과태료면 실효성이 있겠냐"며 "자본 규모가 큰 기업은 과태료보다 다른 행정조치가 실효적이지 않을까 싶다.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 분리 보관, 연계정보 저장시 암호화 등 의무가 내년 5월 1일부터 시행돼 먼저 도입할 수 있도록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 보안 공백 최소화 조치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연계정보는 고객을 특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인 만큼 보안 관리 체계가 미흡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올해 3월 롯데카드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징금 96억20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방미통위, 롯데카드에 과태료 1125만원…“연계정보 보호 미흡
매일경제 |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주민번호 암호화값 129만건 유출45만건은 주민번호도 노출돼내부 규정·사고 대응계획 미수립기준 과태료에서 50% 가중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연계정보(CI)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롯데카드에 과태료 1125만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정보유출 사고 과정에서 연계정보가 평문 상태로 노출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29일 방미통위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제5차 위원회를 열고 롯데카드에 과태료 1125만원 부과와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 연계정보는 온라인에서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개인식별 정보다.
방미통위 점검 결과 유출 정보에는 129만명의 연계정보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45만명은 주민등록번호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으로는 롯데카드가 모바일·온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페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온라인 결제 서버 로그에 연계정보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은 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커는 로그가 암호화되기 전, 평문으로 기록되는 시간대를 악용해 정보를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방미통위는 롯데카드가 필수 안전조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연계정보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내부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고, 침해사고 대응계획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위반 상태가 법 시행 뒤 3개월 넘게 이어졌고, 안전조치 미비가 대규모 유출로 이어진 점을 반영했다. 이에 과태료 기준금액 750만원에 50%를 가중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아직 법적 의무 시행 시점이 남아 있는 항목은 과태료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 분리 보관, 연계정보 저장 시 암호화, 연계정보 제공기관 관련 자료 기록·보관 등은 내년 5월 시행 예정이다. 대신 방미통위는 이들 항목이 이번 사고 원인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개선 권고를 함께 내렸다.
앞으로 방미통위는 실태점검 항목에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 분리 보관 여부 등을 포함하고, 관련 연구반 운영과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롯데카드는 금융회사임에도 연계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 사항을 의결했다”며 “연계정보는 고객을 특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인 만큼 보안 관리 체계가 미흡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고객보호 365TF’ 발족…“사전 예방으로 전환”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원스톱해결센터 등 과제 추진고객경청포럼도 지속하기로“AX역량 기반 신뢰 강화할 것”

28일 KT 홍대애드샵플러스에서 공식 대학생 마케터 ‘Y퓨처리스트’를 비롯한 청년 고객들과 함께 고객경청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KT제공
KT가 고객 관리 체계를 사후 대응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KT는 전사 차원의 고객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보호365TF’를 발족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객보호365TF는 △AI 기반 실시간 탐지 △원스톱 해결센터 △찾아가는 고객경청포럼 운영 등 3가지 실행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AI 기반 실시간 탐지 체계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접수되는 고객 문의(VOC)를 즉시 분석해 고객 불편 요소와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피해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서비스 개선과 보호 조치로 연결하는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KT는 현재 운영 중인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와 AI 문맥 기반 스팸 차단 서비스를 포함한 폭넓은 안전·안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스톱 해결센터는 고객 피해를 하나의 창구에서 통합 관리하고, 24시간 내 해결을 원칙으로 한다. AI 기반 VOC 분석과 전사 협업 체계를 통해 상담사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방식을 개선하고, 대응 품질과 고객 경험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경영진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듣는 ‘고객경청포럼’도 지속 운영한다. 해당 포럼에서 청취한 고객 이용 경험과 불편 사항을 상품·서비스·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전날 KT 홍대애드샵플러스에서 첫 고객경청포럼을 열고 청년 고객들과 통신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느끼는 고충을 논의한 것을 시작으로 시니어 고객·소상공인 등 다양한 고객층과 포럼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현진 KT 부사장은 이날 “단순 대응 차원의 고객 보호를 넘어 AX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고객의 일상과 자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통신·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中 베이징 시내 … 드론 전면 퇴출
매일경제 | 이수민 기자(lee.sumin2@mk.co.kr)

이란戰 지켜보며 위험성 느껴내달부터 판매·반입 금지 결정

오는 5월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드론 판매와 반입이 사실상 전면 금지된다. 지난해 8월 드론 비행 제한 조치에 이어 관리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중국에서도 최초의 전방위적인 통제이자 가장 강력한 규제 사례로 꼽힌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재신에 따르면 베이징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최근 '베이징시 무인 항공기 관리 규정'을 발표하고 5월 1일부터 개인용 드론의 판매·운송·반입·보관·비행 등 전 과정에 대한 통제에 나선다. 재신은 무인 항공기가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됨에 따라 베이징의 안보 우선순위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승인되지 않은 드론과 핵심 부품의 판매·임대·반입은 금지되고, 보관 가능한 장소도 엄격히 제한된다. 베이징 6환로(베이징도시순환고속공로) 내에서는 드론 3대 또는 핵심 부품 10개를 초과해 보관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기존 비행 규제에 더해 제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베이징은 지난해 8월 이후 도시 전역이 '비행 제한 공역'으로 지정돼 드론을 운용하기 하루 전까지 의무적으로 비행 계획을 제출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승인 사례가 드물어 사실상 운항이 어려운 수준이었다.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도 베이징 매장에서 관련 제품 판매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에서 드론의 군사적 활용이 확대되면서 중국 역시 드론 기술 확산을 국가 보안과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 전역의 공역 제한은 중국에서도 드문 사례다. 상하이는 행정 구역의 약 46%를 드론 비행에 개방했고, 선전은 2026년까지 75% 이상의 공역 허용을 목표로 하는 등 '저고도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상하이와 쓰촨성은 도심 내 비행 시험 구역을 지정해 신속 예약·승인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수민 기자]
‘깜깜이’ 지질데이터…AI 에이전트로 분석 정밀도 높인다
서울경제 | 대전=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지질자원硏, 6종 개발 착수]싱크홀 위험 예측·광물탐사 등 특화통합 운영 오케스트레이터도 구축시스템 고도화 분석시간 단축 목표

20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권지회 지질자원AI융합연구실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지질연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복잡한 지질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다. 싱크홀 위험 예측, 광물 탐사, 지층 단면도 생성 등에 특화한 AI 에이전트 6종과 이를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분석 정확도는 높이고 시간은 단축한다는 목표다.

지질 데이터는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이 특히 까다로운 데이터로 평가된다. 깊은 땅속을 탐구하다 보니 일반 산업 데이터와 달리 데이터를 대량 축적하기도 어렵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판의 충돌·압축·변형을 반복적으로 겪은 탓에 20억 년 이상 된 지층부터 수천만 년 전 형성된 젊은 지층까지 혼재돼 있어 더욱 분석 난도가 높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질연은 ‘AI 에이전트 통합 운영 체계’를 개발 중이다. 권지회 지질자원AI융합연구실장은 “지질 데이터는 과학인 동시에 해석학·인문학적 성격도 있는 분야”라며 “지하를 직접 들여다볼 수 없기에 연구자가 지표 정보와 센서 신호, 과거 기록 등을 종합해 추론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AI가 보조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질연은 2020년부터 5년 동안 지질도를 비롯해 시추 정보부터 지하수 자료, 지진 파형 데이터 등을 한곳에 모으는 밑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지오(Geo)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에 축적된 자료는 데이터셋 3012건, 지질 자원 주제도 118건, 보고서·논문 13만 3674건에 달한다.
이어 2024년 구축된 ‘지오AI플랫폼’을 기반으로 올해 AI 에이전트 6종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오AI플랫폼은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AI 모델을 개발·학습·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지질 자원 분야 데이터가 일반적인 AI에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질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특화 인프라를 만든 것이다. 또한 6종의 AI 에이전트는 연계성과 활용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만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들을 연결해 통합 운영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 ‘가까이(GAKAAI)’도 완성한다. 사용자가 특정 지역에 대한 지질 분석을 요청할 경우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전문 분야별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종합적인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다만 현재까지 AI의 수준은 ‘자신이 지질학자인 줄 아는 지질학과 1학년 정도’라는 것이 권 실장의 평가다. 그는 “데이터 난도가 높아 현업 전문가를 대체할 정도의 성능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030년 전후로 통합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전국 누비며 암석·지층 조사…‘100년 사업’ 지질 지도 올해 마무리”
서울경제 | 대전=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김문기 지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야외조사로 채취한 시료 정밀분석암석 절대 연령·내부 원소도 파악건설공사 등 산업적 활용성도 높아1924년부터 시작…완성률 97% 넘어“지하 정보 담은 3D 지질도 만들 것”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김문기 지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사진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지질연 제공
“지질학계에서는 ‘내게 사암(모래로 만들어진 돌) 하나를 주면 이 산맥의 역사를 들려주겠다’는 표현이 널리 통용되곤 합니다. 그만큼 암석 하나에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그 이야기를 모으면 지질도가 만들어집니다.”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김문기 지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지질도의 학술적·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질도는 땅을 구성하는 다양한 암석의 분포를 연대와 종류별로 구분해 색깔과 기호로 표현한 지도다. 축척은 활용 목적에 따라 1대100만(지도상 1㎝=실제 100만 ㎝)부터 1대5만까지 다양하게 설정된다. 우리나라 지질도 제작·발간은 현재 지질연이 담당한다.

한국지질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 권역의 지질도를 제작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야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문기 박사 제공
특히 지질연구센터는 지질도 제작 과정의 첫 단계이자 가장 근본이 되는 야외 지질조사를 이끌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노두(지표면에 드러난 암석·지층 부분)를 직접 보고 암석 구분과 지층의 방향, 습곡 및 단층 등의 형성 과정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섬 하나를 조사할 경우 해안가 절벽부터 산꼭대기까지 빠짐없이 다니며 지점별 암석의 종류와 분포를 파악한다”며 “어떤 구역에서 균일하게 퇴적암이 발견된다면 같은 시기에 호수나 바다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야외 조사에서는 암종별 시료 채취도 이뤄진다. 이때 빗물이나 식물 등의 영향으로 내부 조직이 변질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인 동시에 지역적 대표성을 갖는 암석을 골라오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소로 옮겨진 시료는 가로 3㎝, 세로 5㎝ 크기의 얇은 필름 형태인 ‘박편’으로 제작된다. 연마 과정을 거쳐 두께도 약 3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암석 시료를 절단한 뒤 박편으로 제작하는 과정. 사진=지질연 제공
이날 김 연구원이 광학현미경으로 완성된 박편을 들여다보자 화면에는 석영·장석·흑운모 등 암석을 이루고 있는 주요 광물의 구성 비율, 입자 크기 등이 세세하게 나타났다. 그는 “같은 하천이라도 한강과 아마존강에서 각각 쌓인 퇴적암의 박편은 구성이 매우 다를 것”이라며 “하천마다 퇴적물을 공급한 지역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편에 기반해 해당 지역이 판 충돌대의 중심부였는지 가장자리였는지, 퇴적 당시에 기후가 따뜻하고 습했는지 건조했는지까지 분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암석의 절대 연령 및 원소 조성 파악이 필요할 경우에는 국내 타 연구기관 또는 해외 전문 기관과 협력해 광물 동위원소 분석과 지화학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수집된 총체적인 지질 정보가 지질도로 재구성되는 것이다.
이처럼 지질도는 과거 한반도 지층의 형성 및 이동 과정을 밝혀내는 핵심 단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광물자원 탐사, 대규모 건설공사, 토양 분석 등 산업적 활용도도 매우 크다. 지진이나 산사태, 땅 꺼짐 현상(싱크홀)과 같은 재해 가능성을 파악할 때도 꼭 필요한 기초 자료다. 우리나라 땅의 ‘백과사전’이자 국토 정책의 나침반인 셈이다.
현재 센터는 지질도와 관련해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한국 기본 지질도인 ‘국가기본지질도(1대5만 축척)’를 올해 완성해 100년 넘게 걸린 제작 과정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국가기본지질도는 남한 국토 전역을 359개 격자 권역으로 분할했다. 권역별 조사는 1924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지만 여전히 섬 지역 등 약 10개 권역이 미완결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1대5만 축척은 1대100만 축척보다 훨씬 세부적인 정보를 담아내야 하기에 한 권역에 대해서만 최소 2~3년 단위의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완성률이 현재 97%를 돌파한 국가기본지질도는 올해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질도(1대100만 축척)’ 보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체 국토의 광역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지질도는 1950년대 처음 발간된 뒤 2019년 4차 개정판이 나온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권역별로 조사 기법이 조금씩 다르거나 최신 지질 분석 정보가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이에 센터는 2028년 5차 개정판 발간을 목표로 세부적인 오류를 수정하고 권역별 조사 시점의 격차를 좁히며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지질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 권역의 지질도를 제작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야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문기 박사 제공
한편 지질연구센터의 중장기적 목표는 2차원에 가까운 지질도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데이터 처리 기술을 결합해 3차원(3D) 디지털 지질도, 시간 개념까지 도입한 4차원(4D) 통합 지질 정보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표 중심 2차원(2D) 지도에 시추 자료와 물리 탐사를 더해 약 500m 내외의 지하 암석 분포도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2027~2030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도심지 개발이나 싱크홀 예방, 원전 및 방폐장 부지 선정 과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질 정보 파악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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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막고 있으면 욕 나와" vs. "사고 위험"
연합뉴스 | 이진주(ju@yna.co.kr)
![[샷!] "막고 있으면 욕 나와" vs. "사고 위험"](/api/uploads/news-260430-89df6c6b-10.jpg)
행안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연구 용역"2007년 '두 줄 서기' 캠페인 펼치다 2015년 중단"출퇴근길 두 줄 서기 하면 짜증과 언성 오갈 듯"vs. "긴 에스컬레이터 걸으면 위태위태"

퇴근시간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를 위해 오른쪽에 줄을 선 사람들(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지난 27일 서울 지하철역에서 사람들이 한 줄 서기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모습. 2026.4.30
(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출근길에 막고 있으면 욕 나온다"(ji***) vs. "에스컬레이터는 서서 가는 것이지, 걷거나 뛰어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my***)
지난 23일 스레드 이용자 'fu***'가 올린 '에스컬레이터 에티켓' 관련 글에 달린 댓글들이다.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이슈가 재점화됐다.
최근 일부 매체에서 행정안전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가 사고 위험을 높이고 기계 수명을 줄일 수 있어 두 줄 서기 문화를 정착시키는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면서다.
30일 현재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의 고객 게시판에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한 줄 서기 또는 두 줄 서기 여부'가 자주 하는 질문 목록에 자리해 있다.
공사는 '명확한 제약사항이 마련되지 않았으나 행정안전부 고시 규정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뛰거나 걷지 말아야 한다'는 요지의 답변을 달았다.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의 효율성'과 '두 줄 서기의 안전성'이 또다시 공론의 장으로 나왔다.

한 줄 서기로 서 있는 사람들과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지난 27일 서울 지하철역에서 사람들이 한 줄 서기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모습. 2026.4.30
지난 27일 퇴근시간,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서는 열차 문이 열릴 때마다 에스컬레이터 앞으로 사람들이 쇄도했다. 걷거나 뛰어 올라가려는 사람은 에스컬레이터 왼쪽을 이용하고, 서서 가려는 사람들은 오른쪽에 길게 줄을 섰다. 한 줄 서기 문화가 정착한 모습이다.
정부는 1998년 효율성을 내세워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를 홍보했다.
그러다 무게 쏠림에 따른 에스컬레이터 고장 등 안전문제를 지적하며 2007년 두 줄 서기 캠페인으로 입장을 바꿨다.
하지만 지하철 등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한 두 줄 서기 캠페인은 2015년 다시 중단됐다.
두 줄 서기 캠페인을 8년간 벌였음에도 한 줄 서기를 선호하는 여론이 적지 않고, 한 줄 서기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근거도 없다는 이유였다.
현재 지하철역을 비롯한 일부 에스컬레이터 안전 안내문에는 '걷거나 뛰지 말라'고 적혀 있다. 또한 아이를 동반한 어른의 경우 '아이와 손잡이를 꼭 잡고 함께 서달라'고 돼 있다.
![걷거나 뛰지 말고 아이와 함께 서야 한다는 에스컬레이터 안내문
[촬영 이진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30/AKR20260428144400011_16_i_P4_20260430055014604.jpg?type=w860)
걷거나 뛰지 말고 아이와 함께 서야 한다는 에스컬레이터 안내문[촬영 이진주]
직장인들은 두 줄 서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혜리(38) 씨는 "집에서 광화문까지 에스컬레이터를 3번은 타야 한다"며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게 되면 위험하니까 두 줄 서기를 시행한다고 알고 있는데, 멀리서 지하철이 도착한다는 안내 음성을 들으면 두 줄로 서도 사람들이 다같이 빨리 걸어갈 것 같아 의미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량진에서 판교로 출근하는 직장인 홍모(29) 씨는 "노량진역에서 판교역까지 가는 데 출근길에는 5번, 퇴근길에는 7번 정도 에스컬레이터를 마주친다"며 "출근길에 사람들 보면 다들 지친 표정을 짓고 있는데 두 줄 서기를 시행한다면 '지금 사람 뒤에 밀린 거 안 보이냐'며 짜증과 언성이 오갈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보다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빠르게 개선하지 않는 이상 무리라는 반응도 있다.
직장인 정인규(56) 씨는 "에스컬레이터가 너무 느려서 답답할 때도 있는데 여기서 두 줄 서기까지 시행된다면 사람들이 가만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계단은 에스컬레이터와 따로 떨어져 있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두 줄 서기가 시행되고 빨리 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계단을 또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 안전 기준에는 지켜야 하는 최대 속도가 명확히 나와 있다.
승강기안전기술원 안전제도실 관계자는 "승강기 안전 기준에 에스컬레이터 설계 시 준수해야 하는 속도 기준이 정해져 있다"며 "각도가 30도 이하인 에스컬레이터는 최대 0.75㎧, 각도가 30도를 초과하고 35도 이하인 경우에는 0.5㎧"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최대 속도 규정은 권고가 아닌 의무 사항이고 우리나라에 적용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 기준"이라며 "유럽과 같은 해외에서도 이 기준을 준수하고 있고, 만약 에스컬레이터가 느리다고 느낀다면 지하철역 등 장소 자체적으로 설정한 속도 때문에 그런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어른이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선 픽토그램 안내문(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안전을 위해 걷거나 뛰지 말아야 한다는 에스컬레이터 안내문. 2026.4.30
두 줄 서기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사고 위험 때문에 진작 시행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로디지털단지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규현(34) 씨는 "짧은 에스컬레이터는 그래도 괜찮지만 긴 에스컬레이터는 걷게 되면 위태위태하다"며 "계단 선택지도 있으니 에스컬레이터는 두 줄 서기로 바꾸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의도 직장인 송모(27) 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으면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사람들이 가끔 치기도 하는데 사고가 한 번 나면 도미노가 쓰러지듯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 종류별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에스컬레이터 사고 건수는 177건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두 줄 서기를 환영했다.
목동 학원가에서 만난 장모(35) 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5살 딸을 먼저 타게 하고 제가 뒤에서 보거나 아예 안고 타는데, 두 줄 서기가 시행된다면 제가 아이 손을 잡고 옆에 함께 탈 수 있으니 지금보다 더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7살 아들을 둔 김모(32) 씨도 "주로 아이 뒤에 제가 서는 방식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탄다"며 "걸어 올라갈 때 쇼핑백을 들고 올라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이가 키가 작다 보니까 스쳐 지나갈 때 얼굴에 쇼핑백을 맞는 경우도 더러 생겨서 두 줄 서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퇴근시간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를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지난 27일 서울 지하철역에서 사람들이 한 줄 서기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모습. 2026.4.30
한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9일 "현재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올해 7~8월 용역 결과가 나와도 관계 기관과 여러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한 줄 서기도 두 줄 서기도 아닌 3대 안전 수칙(손잡이 잡기·걷거나 뛰지 않기·노란 안전선 안에 타기) 문화를 홍보해 왔다"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거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보행 중 노인분들 사고가 연평균 14건 정도 발생하고 있는데, 많은 건수는 아니지만 에스컬레이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기 위한 것이 용역 추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역 결과가 나온 후 협의를 거쳐 시범 지하철역에서 두 줄 서기를 시행할 경우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신중히 해야 한다"며 "출근길·퇴근길 관련 상황도 고려해 3대 안전 수칙 정착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제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는 지하철역 안내문(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안전을 위해 걷거나 뛰지 말아야 한다는 에스컬레이터 안내문. 2026.4.30
ju@yna.co.kr
네이버, 오늘 1분기 실적발표…매출 구분 달라진다 왜?
이데일리 | 이소현(atoz@edaily.co.kr)

기존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5단계 세부 구분올해 1분기부터 3단계로 매출 구분 변경①네이버 플랫폼 ②파이낸셜 플랫폼 ③글로벌 도전1분기 기준 매출 첫 3조원 돌파 전망…커머스 견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30일 오전 9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 |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
네이버는 올해 1분기부터 시장과 소통하는 실적 설명 방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까지 △서치플랫폼(검색, 디스플레이, 기타 연관 서비스) △커머스(커머스 광고, 중개 및 판매, 멤버십) △핀테크(페이, 플랫폼 서비스 등) △콘텐츠(웹툰, SNOW, 기타 등) △엔터프라이즈 등 사업영역을 총 5개로 구분해 개별 사업 부문 성장률을 보여주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 세부 사업별 구분에서 벗어나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매출 구분을 3단계로 변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네이버가 강조하는 사업 구조가 입체적으로 변하고 있어서다. 핵심 플랫폼 수익성과 금융 확장성, 인공지능(AI)·글로벌 신사업 성장성을 축으로 한 새로운 프레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선 △네이버 플랫폼(광고, 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핀테크) △글로벌 도전(C2C,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 총 3개 축으로 구분해 다룰 예정이다.
우선 핵심축은 국내 플랫폼 사업이다. 검색과 쇼핑, 광고, 멤버십, 플레이스,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생태계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이용자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 광고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AI탭 역시 검색 결과 제시에 그치지 않고 쇼핑·예약·플레이스까지 연결하는 ‘탐색에서 실행’ 구조를 지향한다. 검색과 커머스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 축은 금융 플랫폼이다.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결제와 포인트, 금융 서비스가 네이버 생태계 전반과 결합하면서 독립적인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결제 거래액 확대를 넘어 플랫폼 내 소비 활동과 연결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 번째 축은 글로벌 사업 중심의 신성장 축이다. 네이버는 소버린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GPUaaS,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중동·일본 시장 공략 등 글로벌 B2B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대규모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 구축, 유럽 그린본드 발행, 재생에너지 직접 투자 등도 이 같은 AI 인프라 기업 전환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또 포시마크(북미)와 왈라팝(유럽)은 모두 네이버의 글로벌 C2C 전략의 핵심 축으로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커머스 부분의 실적 견인으로 1분기 기준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네이버는 작년 4분기 매출 3조1951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으로 최초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조1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593억원으로 10.6%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커머스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부터 기존 유입수수료 2%를 폐지하고, 스마트스토어 내 모든 거래에 최저 0.91%에서 최대 3.64% 판매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개편했다. 여기에 지난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팡’ 수요 일부가 유입된 반사효과도 기대된다.
하이브 "올해 해외 투자 규모, 작년보다 줄인다"...왜
지디넷코리아 | 박서린 기자(psr1229@zdnet.co.kr)

"시장 안착 따른 비용 효율화, 현재 아티스트 성과 창출 때문"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구사하며 해외 거점을 5개까지 늘렸던 하이브가 올해 해외 지식재산(IP) 관련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축소한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29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연히 해외에서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투자 총액보다는 올해 총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해외 투자 축소 이유로 시장 안착에 따른 비용 효율화, 현지 아티스트의 성과 창출 총 두 가지를 들었다.
이 대표는 “처음 특정 지역에 진입해 사업을 할 때는 상당히 많은 투자 비용이 발생한다”며 “거기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음 팀을 낼 때는 첫 번째 팀에서 생각했던 비용보다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데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각 지역에서 (아티스트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대 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라틴에서 선보였던 산토스 브라더스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 (사진=하이브)
그는 “투자를 결정하고 집행할 때 상당 기간을 들여다본다”며 “시장에 기회가 없을 때 지르면 매몰 비용만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등 몇 개 장르가 투자 리스트에 들어와 있는 것이 있지만 현재 바로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83억원,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장세가 기여하며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임직원 성과급과 사재출연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률은 8.4%다.
카카오, '브런치 독서챌린지 2차' 시작…사전 신청 오픈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사진=카카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29/0002226438_001_20260429182511043.jpg?type=w860)
[사진=카카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 브런치가 건강한 독서 문화 확산 및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브런치 독서챌린지'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브런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독서챌린지 사전 신청을 오픈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에 진행한 1차 독서챌린지 성원에 힘입어 2차에서는 인원 제한 없이 브런치 가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중간 참여도 가능토록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모집된 참가자들은 오는 5월6일 오전 11시부터 6월4일 자정까지 30일간 독서챌린지에 돌입한다.
챌린지 참여 방식은 브런치 앱의 '라이브독서' 기능을 활용해 독서를 기록하면 된다. 라이브독서는 러닝앱으로 운동을 기록하듯 실시간으로 독서 시간과 분량을 측정하고 노트로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리더는 "지난번 독서챌린지를 통해 독서와 기록의 힘이 지역 서점 활성화로 이어지는 상생 구조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브런치를 통해 읽고 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생태계를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전체 챌린지 기간 중 독서노트를 3일 이상 기록한 참여자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황보름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특별판과 브런치 독서클럽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챌린지 참여자 전원에게는 브런치 독서챌린지 톡디지털카드를 제공한다.
황보름 작가는 "지역 서점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지역 서점으로 향하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픈AI, AWS 플랫폼에 챗GPT·코덱스 공급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IPO 앞두고 수익 다각화MS와 클라우드 독점조항 해소
성장 둔화 우려에 휩싸인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클라우드 독점 동맹을 깨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제기된 위기론이 커진 상황에서 대대적인 수익 다각화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전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 및 기업 부문이 전방위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곳곳에서 오픈AI의 성장 둔화설을 제기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신규 사용자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두고 내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오픈AI는 막대한 비용 투자로 적자가 누적된 상황이다.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 '클로드' 등 경쟁 모델의 추격으로 점유율 방어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보도 여파로 AI 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오픈AI의 투자자이자 파트너인 소프트뱅크, 오라클, 코어위브 등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오픈AI는 MS와 클라우드 독점 조항을 해소한 지 하루만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한 AI 모델 공급을 발표하면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AWS는 28일(현지시간) 생중계한 'AWS의 미래'행사를 통해 자사의 AI 모델 통합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에서 오픈AI의 AI 모델 '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를 제공하며 몇 주 내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MS 클라우드 '애저'뿐 아니라 AWS를 사용하는 기업들로 기업간거래(B2B) 영업 범위를 대폭 넓힐 수 있게 됐다. 연내를 목표로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매출 반등을 견인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AWS는 현재 전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로 아마존 베드록은 자체 AI 모델과 앤스로픽·메타·엔비디아·미스트랄 등의 AI 모델을 제공해왔다. 아마존은 지난 2월 오픈AI에 아마존이 투자한 단일 기업 대상 투자 금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500억달러(약 73조7000억원) 조건부로 투자하기로 했다.
"선물, 함께 관리한다"…카카오, 선물하기 '같이쓰기' 오픈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사진=카카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29/0002226431_001_20260429180208880.jpg?type=w860)
[사진=카카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교환권을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같이쓰기'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같이쓰기는 개인 단위로 보관하던 교환권을 패밀리계정 구성원과 함께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선물함 내 새롭게 추가된 '같이쓰기' 탭에서 패밀리계정을 생성하거나 초대를 받아 기존 패밀리 계정에 참여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연결된 구성원들은 별도의 이미지 공유 과정 없이 선물함 내에서 교환권을 함께 공유하고 관리한다. 구성원들은 공유한 교환권의 유효기간과 사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같이쓰기 기능은 교환권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하고 구성원 간 연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풍성한 선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번호 유출도”…롯데카드, 129만명 정보 해킹에 결국
이데일리 | 윤정훈(yunright@edaily.co.kr)

방미통위 5차 전체회의 개선권고 의결롯데카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과태료 1125만원주민번호 분리보관 등 미시행 조항은 현행법 적용 안 돼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롯데카드 해킹사고로 연계정보(CI) 129만명분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과태료 1125만원과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이 29일 정부과천청사 방미통위 전체회의실에서 5차 전체회의를 주관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이 29일 정부과천청사 방미통위 전체회의실에서 5차 전체회의를 주관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이 29일 정부과천청사 방미통위 전체회의실에서 5차 전체회의를 주관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방미통위는 29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연계정보 안전조치 위반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9월 롯데카드 해킹사고로 이용자 연계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방미통위는 같은 달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방미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꾸려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 로그에 연계정보가 평문으로 포함돼 있었으며, 해커는 이를 수시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 중 연계정보는 129만명분이며, 이 가운데 45만명은 주민번호도 함께 유출됐다.
방미통위는 이번 점검에서 롯데카드가 정보통신망법 제23조의6에서 정한 연계정보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침해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점이 위반사항으로 적시됐다. 롯데카드는 점검 이후 이를 수립 완료했다. 연계정보 취급자 교육 및 처리실태 정기점검도 미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5월 20일 이내 실시하도록 개선 권고가 내려졌다.
다만 연계정보와 주민번호 분리보관, 암호화 등 일부 안전조치 사안은 2027년 5월 시행 예정으로, 현 시점에서는 법령 위반에 해당하지 않아 제재 처분을 내리지 못했다. 방미통위는 시행 전 안전조치 미이행 3개 사안에 대해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권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과태료는 기준금액 750만원에서 피해가 중대하다는 점을 반영해 2분의 1 범위 내 가중한 1125만원이 부과됐다.
(사진=이데일리DB) | (사진=이데일리DB) | |
(사진=이데일리DB) |
최수영 방미통위 비상임위원은 “굉장히 자본적으로 큰 기업에는 과태료보다 다른 행정조치가 실질적인 사후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과태료 상한을 높이는 방안 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연계정보는 고객을 특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인 만큼 보안 관리 체계가 미흡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전체회의에서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20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공표 명령을 의결했다. 금융감독원도 영업정지 4년5개월, 과징금 50억원 등 중징계안을 롯데카드에 사전 통지하고 지난 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일부 법리 적용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제재심 의결 이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추가 심의가 필요한 만큼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 보안/해킹
지란지교소프트,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 흡수합병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지란지교소프트
지란지교소프트는 자회사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를 흡수합병해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체제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NI 지분 100%를 보유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무증자·무대가 방식으로, 신주 발행은 없다. 합병 기일은 5월 29일이다.
소멸법인인 NI는 기업용 메일 솔루션 '오피스메일'과 AI 솔루션 '오피스에이전트'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모바일 이메일과 AI 기술을 중심으로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통합한다. NI의 AI 기술력과 지란지교소프트의 세일즈 및 운영 인프라를 결합하고, AI 기반 서비스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며,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운영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피스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기업 업무 환경의 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 기존 정보보안 및 업무 생산성 솔루션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보다 고도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합병은 조직 통합을 넘어 AI 역량을 내재화하고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술과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구축해 AI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합병 공고를 통해 채권자 이의제출 절차를 진행한다. 채권자는 공고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서면으로 이의를 제출할 수 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韓 망원경으로 관측한 ‘남반구 하늘’ 천체지도, 전세계 공개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韓 관측시설 외계행성탐색시스템 활용한‘남반구 하늘’ 대규모 탐사 관측 자료국제데이터센터 통해 전세계 천문학자에게

타원 은하 NGC 4696과 그 주변 은하들의 모임인 센타우루스 자리 은하단의 KS4 영상. KS4의 넓은 시야각 덕분에 다수의 밀집된 은하단 환경과 밝은 중심 은하의 모습을 한 장의 영상에 손쉽게 담아냈다. 사진=천문연 제공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관측시설로 생성한 천문 관측자료가 전 세계 천문학자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이 만든 지상망원경 자료가 국제 데이터센터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문우주 연구 역량이 질적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대학교 임명신 물리천문학부 교수 연구팀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운영 중인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으로 남반구 하늘을 탐사 관측해 얻은 영상 지도와 천체목록을 미국 NOIRLab의 아스트로 데이터 랩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천문데이터센터(CDS)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해 운영 중인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의 모습. 사진=천문연 제공
천문연의 남반구 하늘 탐사 과제인 ‘KS4’는 2019년 시작돼 600일 이상 관측을 수행해왔다.
연구팀은 KMTNet의 칠레(CTIO)·남아프리카(SAAO)·호주(SSO) 등 3개 망원경에서 얻은 데이터를 서울대가 개발한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과학적 품질의 데이터로 가공했다. 그 결과 남반구 천체 2억개 이상의 목록과 과학적 연구에 바로 활용이 가능한 고품질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해당 자료들은 이번 국제 데이터센터 공개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자료 공개의 핵심 목적은 중력파나 감마선 폭발처럼 갑자기 나타나는 ‘돌발천체’를 더 빨리 찾기 위해서다. 돌발 천체를 발견하려면 평소 하늘 모습을 담은 기준 영상이 필요한데, 그동안 남반구에는 균일하고 깊은 기준 영상(레퍼런스 이미지)이 존재하지 않았다.

나선은하 NGC2442의 모습. KS4의 높은 해상도 덕분에 비대칭적으로 휘어진 나선팔구조와 성간 기체 암흑대 분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천문연 제공
기존 남반구 탐사 프로젝트들은 넓게 보지만 밝은 천체만 관측하거나, 어두운 천체까지 보더라도 일부 지역이 비어 있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 KS4 자료는 하늘을 빠짐없이 균일하게 관측하면서도 비교적 어두운 천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중간 수준(약 22~23.5등급)의 밝기 한계라 기존 자료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에 따라 추후 중력파 사건이 발생할 경우 광학 대응체를 신속히 식별하기 위한 기준 영상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문학 연구에 널리 쓰이는 B·V·R·I 필터 자료를 모두 갖춘 대규모 탐사 프로젝트는 KS4가 유일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임명신 교수는 “그동안 남반구 대형 탐사는 미국·유럽·호주가 주도했지만, 이번에는 한국 시설로 세계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게 됐다”며 “한국이 해외 자료 소비국에서 공급국으로 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서원 연구교수는 “우리가 생성한 남반구 하늘 관측자료가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제 주요 천문데이터 센터를 통해 공개된 귀중한 사례”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1차 관측자료 공개를 시작으로 남은 기간인 2029년 12월까지 추가 관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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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보합 마감…연준 금리 동결·유가 급등 속 빅테크 기대감이 낙폭 방어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뉴욕시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내에서 주가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61_001_20260430051808927.jpg?type=w860)
뉴욕시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내에서 주가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에너지 공급 혼란 장기화 우려에도 빅테크들의 호실적 기대감을 유지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2포인트(-0.57%) 내린 48,861.81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04%) 내린 7,135.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44포인트(0.04%) 오른 24,673.24에 각각 마감했다.
이 날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와 NXP 반도체 실적 호조와 긍정적인 매출 전망 발표 이후 주가가 각각 10% 이상, 26% 이상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며 에너지 공급 혼란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8.03달러로 전장보다 6.1% 올랐다. 장중 119.76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06.88달러로 전장보다 6.95%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이란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는 경제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르포] "제초 작업할 건데 날씨 어때?"… 대동로보틱스 AI 농업 로봇 봐보니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르포] "제초 작업할 건데 날씨 어때?"… 대동로보틱스 AI 농업 로봇 봐보니](/api/uploads/news-260430-89df6c6b-20.jpg)
음성 명령으로 제초·방제·운반 '척척'… 농업 특화 LLM 학습·AI 온디바이스 운영
![4월2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부근 잔디밭에서 대동로보틱스 농업 AI 로봇 RT100이 제초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60_001_20260430050008547.jpg?type=w860)
4월2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부근 잔디밭에서 대동로보틱스 농업 AI 로봇 RT100이 제초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제초 작업을 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걱정 없이 진행하셔도 됩니다."
사용자가 농작업 시작 전 날씨와 주의사항을 묻자 농업 특화 데이터를 학습한 AI 로봇이 이같이 답했다. 이어 "과수원으로 이동해줄래"라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로봇이 스스로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9일 오전 찾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붉은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대형 공장 건물 밖으로 나서자 탁 트인 잔디 대지가 펼쳐졌다. 그 한복판에 운반·제초·방제로 작업기만 바꿔 끼운 대동로보틱스 중형급 자율주행 로봇 RT100이 배치돼 있었다.
먼저 제초 작업이 시작됐다. RT100 후방에 붉은색 제초 모듈을 부착한 로봇이 잔디밭을 가로지르며 묵직한 제초날을 돌렸다. 풀을 깎는 소리가 대지를 가득 채웠다. 작업 폭은 1.2~1.6m로 조정 가능하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쪼그려 앉아 해야 하는 고된 제초 작업을 말 한마디로 해결한 셈이다.
이어 방제 로봇이 작동됐다. 대형 약액 탱크를 얹은 로봇이 잔디밭을 달리자 측면에서 하얀 약액이 3~5m 너비로 뿜어져 나왔다. 바람을 타고 퍼지는 물안개가 대지를 뒤덮었다. AI로 수목을 인식해 해당 위치에만 적정량을 살포하는 변량 방제 기술이 적용됐다.
마지막은 운반 로봇이었다. 적재함에 초록색 플라스틱 수확 상자를 가득 실은 RT100이 울퉁불퉁한 잔디밭을 가로질러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했다. 주행 시간은 최대 부하 상태 기준 약 3시간, 적재 용량은 300kg이다. 탁양호 대동로보틱스 프로덕트 본부장은 "하나의 플랫폼에 작업기만 바꿔 끼우면 된다"며 "농민이 로봇 한 대를 사도 용도에 따라 여러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로보틱스 농업 AI 로봇 RT100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60_002_20260430050008620.jpg?type=w860)
대동로보틱스 농업 AI 로봇 RT100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대동로보틱스 농업 AI 로봇 RT100이 2개의 트레일러에 공장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운반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60_003_20260430050008665.jpg?type=w860)
대동로보틱스 농업 AI 로봇 RT100이 2개의 트레일러에 공장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운반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대동로보틱스 농업 AI 로봇 RT100이 2개의 트레일러에 공장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운반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60_004_20260430050008706.jpg?type=w860)
대동로보틱스 농업 AI 로봇 RT100이 2개의 트레일러에 공장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운반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음성 대화는 농민 대부분이 야외에서 장갑을 낀 채 일해 스마트폰 터치 조작이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를 고려했다. 대형언어모델(LLM)을 농업 특화 데이터셋으로 학습시켜 자연어 음성 명령을 처리한다. 현재는 챗GPT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운영 중이며 향후 대동그룹 AI 서비스 'AI 대동'과 연동할 계획이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농경지 안에서만 가능하다. 관련 규정상 농경지 내 자율주행은 펜스로 구획된 구역 안에서만 허용된다. 농도나 일반 도로를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직 불법이다. 대동로보틱스는 대구 자율주행 특구 사업자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규제 완화를 정부와 국회에 지속 건의 중이다. 이원택 의원이 지능형 농기계를 포함하는 농기계 촉진법 개정안을 지난 3월 초 발의했지만 아직 국회 통과는 되지 않은 상태다.
야외 시연에 앞서 공장 내부에서도 시연이 펼쳐졌다. RT100은 부품이 가득 실린 선반형 트레일러 두 개를 연결한 채 공장 내 생산 라인을 향해 천천히 출발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사람이 트레일러를 하나 분리해 작업대로 옮겼다. 운반 로봇 혼자서는 300kg까지 탑재 가능하지만 트레일러를 뒤에 추가로 매달면 최대 8개까지 연결할 수 있고 1톤까지 끌 수 있다.
3D 라이다(LiDAR)를 탑재해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실내에서는 천장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카메라로 읽어 위치를 정밀 보정한다. 전방 3m에서 장애물을 감지하고 1.5m 앞에서 멈춘다. 탁 본부장은 "농민 창고에서 비료나 자재를 싣고 실외 현장까지 보내달라는 수요가 많다"며 "실내는 GPS 신호가 닿지 않기 때문에 라이다로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초 작업 중에 트로트 좀 틀어봐라고 말하면 음악도 틀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형 명령이 최종 목표"라며 "머지않아 로봇 본체에 마이크를 달아 '안녕, RT100' 하고 부르면 바로 대화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로보틱스는 앞으로 중형급 AI 로봇을 다양화하고 대형·소형급 플랫폼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2030년까지 운반·예초·방제·예찰·수확 등 다목적 농업 로봇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로는 비정형 환경 특화 AI, 오프로드 하드웨어 시스템 설계, 노지·플랜트 최적화 자율주행, 로봇 운영 기술 등 3대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하나의 플랫폼이 과수원과 밭, 공장을 넘나드는 진정한 범용 농업 로봇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알파고 10주년, 구글 ‘에이전틱AI’ 사활…韓 기업 “협력 돈 될까” 눈치게임(종합)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최고경영자(CEO, 왼쪽부터)와 이세돌 사범이 4월29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개최된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8_001_20260430040010814.jpg?type=w860)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최고경영자(CEO, 왼쪽부터)와 이세돌 사범이 4월29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개최된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2026년은 에이전틱AI의 원년입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입을 모아 외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다. 올해 초 ‘오픈클로’ 충격에 더해 최근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파장에 이르기까지, 에이전틱AI에 대한 관심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AI 도입률도 폭증하면서 빅테크들은 AI 모델 혹은 인프라를 판매할 고객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된 ‘구글 포 코리아2026’에서 향후 10년 AI 전략을 발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행사에서 거듭 에이전틱AI 도입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사비스 CEO는 “우리가 제미나이를 통해 하려는 것은 직장과 일상에서 여러분을 돕는 일종의 범용 디지털 비서를 공급하려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이러한 새로운 AI 도구를 효율적인 방식으로 업무에 통합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AI 쇄도…프런티어 모델 경쟁 격화
글로벌 AI 시장은 현재 ‘프런티어모델’ 자리를 두고 빅테크 3강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분위기다. 생성형 AI 열풍 주인공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제미나이’를 선보인 구글, ‘클로드’ 시리즈를 보유 중인 앤트로픽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AI 관련 글로벌 기업으로는 메타나 알리바바 등 그 외 기업도 다수 있지만, 이들은 주로 오픈소스 AI 모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다 비교적 최근 들어 프런티어 경쟁에 합류한 상황이다.
프런티어모델이란 현존하는 모델 중 가장 고도화된 대규모 범용 AI를 의미한다. 프런티어모델을 중심으로 산업에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소형언어모델(sLM)’ ‘피지컬AI’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프런티어 모델 우위를 선점해 AI 생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이들의 목표다.
올해 에이전틱AI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그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AI가 단순히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직접 업무를 대신하는 진정한 의미의 ‘AI 비서’의 모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각사는 자사의 에이전틱AI 서비스를 구매해 줄 고객사를 찾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이전틱AI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면서 자사 에이전틱AI의 차별점을 내세우는 전략이다. 현재 산업계에 퍼져 있는 ‘AI 도입 없이는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파고들면서 지속적으로 자사 서비스 도입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사비스 CEO도 이날 행사에서 “잡무나 브레인스토밍, 일상생활을 돕는 이러한 AI 에이전트 기술이 필요하다”며 “AI 비서에게 우리가 하고 싶지 않은 잡무를 대신하도록 하고 인간은 더 창의적인 작업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로 에이전틱AI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다. 오픈AI나 앤트로픽 등 경쟁사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지사를 다수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제아무리 전통 강자 구글이라지만 급변하는 AI 시대에서 ‘불변 강자’는 없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협력사 전면에 선 것은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나믹스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시니어 디렉터는 하사비스 CEO가 무대에서 내려 간 이후 한국 현대차그룹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업 사례를 중심으로 자사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 모델을 소개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시니어 디렉터가 4월29일 오전 11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된 ‘구글 포 코리아2026’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8_002_20260430040010856.jpg?type=w860)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시니어 디렉터가 4월29일 오전 11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된 ‘구글 포 코리아2026’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그는 “피지컬 AI 모델이 혼자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며 “AI 모델이 세상의 공간을 이해하고 추론하기 위해서는 모델을 탑재할 로봇이 필요하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올해 초 선보인 휴머노이드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에도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피지컬AI 모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공식 행사에 앞서서 국내 주요 파트너사와 별도로 비공개 회담도 진행했다.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부터 ‘리더스 AI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것이다. 행사에는 카림 아유브 구글딥마인드 부사장이 참석해 파트너사들과 질의응답 형식의 회담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 관계자로는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를 비롯해 정석근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 케빈 조 LG유플러스 CSO, 이준영 야놀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대표,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 부사장, 허서홍 GS리테일 사장, 윤상현 CJ ENM 대표, 이진희 CJ올리브영 플랫폼사업총괄,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스타트업에서 박민준 뤼튼AX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등도 자리했다. 총 17개사 26명 관계자가 자리했다.
박민준 뤼튼AX 대표는 “현재 AI 수요 과다에 따른 자원부족(AI 숏티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구글 딥마인드 전략을 물었다”며 “아유브 부사장은 모델 발전에 역행하는 베팅을 지양하라고 이야기하면서 AI 기업들은 AI 모델의 통제에 필요한 하네스 등에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오후에는 국내 주요기업 마케팅책임자(CMO) 및 클라우드 책임자와 구글 관계자 회동이 진행됐다.
![윤구구글코리아 사장이 4월29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개최된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발표 중이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8_003_20260430040010908.jpg?type=w860)
윤구구글코리아 사장이 4월29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개최된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발표 중이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구글과 협력’ 타이틀 좋지만…“AI로 진짜 돈벌 수 있나” 눈치게임
참여자 중 일부 기업 관계자들은 구글과 긴밀한 사업 협력 논의를 위해 리더스 AI 라운드 테이블 행사 이후 관계자들과 추가로 논의를 진행했다.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식을 모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하사비스 CEO는 지난 26일 한국에 입국해 27일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회동을 시작으로 국내 정부·기업 관계자와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다. 27일에는 이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났다. 28일에는 4대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연달아 만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사비스 CEO 방한을 통해 어떤 굵직한 협력 사례가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강자이면서 동시에 AI 기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력 기업의 ‘AI 수장’이 방문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소프트웨어 인프라 측면에서 구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 AI 전략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기대다.
물론 이것이 단순히 ‘구글과 AI 협력’이라는 타이틀에 그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현재 AI 시장은 여전히 영업손실 늪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이익이 나타나고 있는 곳은 AI 모델·서비스 영역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에 기반한 하드웨어 시장이다.
구글과 같이 AI 모델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기업 입장에서는 AI 하드웨어 인프라에 들어간 비용 이상의 AI 서비스 매출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사 AI를 통해 실제로 매출 성과 및 투자대비이익(ROI)을 낸 협력사례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구글이 한국을 얼마나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는지도 한국 기업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다. 다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는 한국을 ‘빠른 IT 전환’ 특성을 가진 테스트베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시장 인식과 자사 자원을 모두 고려해 구글에게 받을 수 있는 것과 내어줘야 하는 것을 철저히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AI 시장 특수성에 주목하며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제미나이 이용량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자 이용자 82%가 AI를 성장을 돕는 파트너로 정의하는 ‘AI 퍼스트무버’ 국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협력사들은 자사의 AX 전환 과정에 구글이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두고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다. 적절한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 상승 효과를 보기 위해 구글이 어떤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를 보면서 협력 창구를 모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더스 AI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허서홍 GS리테일 사장은 “현재 GS리테일도 구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으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체적으로 회사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부터 살펴보고 있다”며 “제한된 예산으로 각종 디지털 전환을 진행해야 되다 보니까 관련해 (아유브 부사장에게) AI 전환 전략에 대해 물었다”고 말했다.
SAS, AI 기반 AML 경보 우선순위화 전략 공개…"진짜 위험 신호 먼저 찾는다"
디지털데일리 | 그레이프바인(미국)=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SAS 2026] 노이즈 정보에서 진짜 위협 찾아야
![맷 리터(Matt Ritter) SAS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사진=이상일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7_001_20260430031012219.jpg?type=w860)
맷 리터(Matt Ritter) SAS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사진=이상일기자]
[그레이프바인(미국)=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AS가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의 고질적 과제인 경보 과잉 발생과 조사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접근법을 공개했다.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4월 27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SAS 이노베이트 2026(SAS Innovate 2026)'에서 맷 리터(Matt Ritter) SAS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AML 업무에서 AI는 기존 규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쏟아지는 경보 가운데 조사 우선순위를 정교하게 정렬해 수사·준법 인력이 더 중요한 위험에 집중하도록 돕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금융기관의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은 방대한 수의 경보를 생성하지만 조사 인력의 처리 역량은 제한적이다. 기존 룰 기반 시스템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경보를 발생시키는 이분법적 구조가 많아 경보 간 위험도를 세밀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조사자는 순서나 경험적 판단에 의존하게 되고, 위험도가 낮은 경보를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면서 고위험 사건 검토가 지연된다.
SAS가 제시한 해법은 기존 AML 경보 생성 방식을 유지하면서 후단에 'AI 기반 경보 우선순위화 레이어(Alert Prioritization Layer)'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 레이어는 이미 발생한 경보를 대상으로 금융범죄 위험도를 산정하고 위험 심각도에 따라 경보를 점수화·순위화한다. 기존 모니터링 룰을 전면 재구축하지 않고도 조사 큐의 우선순위를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할 수 있다.
모델의 핵심은 과거 조사 결과와 의심거래보고(STR)·의심활동보고(SAR) 신고 이력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감독학습 방식이다. 모델은 실제 신고로 이어진 사건과 그렇지 않은 사건의 패턴을 학습해 새로 발생한 경보의 위험 점수를 산출한다.
이 점수는 최종 판단을 자동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조사 우선순위를 정하는 보조 지표로 사용된다. 최종 판단과 책임은 인간 조사자에게 남는다.
![맷 리터(Matt Ritter) SAS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사진=이상일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7_002_20260430031012269.jpg?type=w860)
맷 리터(Matt Ritter) SAS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사진=이상일기자]
전체 파이프라인은 AML 원천 시스템의 경보·거래·계좌·고객 데이터 통합에서 시작된다. 데이터 품질 점검과 ETL(추출·변환·적재) 과정을 거쳐 분석용 베이스 테이블을 구성하고, 원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적합한 피처로 변환한다.
여러 알고리즘이 학습·검증 과정을 거친 뒤 각 경보에 위험 점수와 10분위 구간을 부여하고, 결과는 조사자 업무 흐름에 통합된다. 이 과정은 하드코딩된 일회성 분석이 아닌 설정 기반 실행(Configuration-Driven Execution) 방식으로 운영돼 환경이 바뀌어도 재사용성과 유지보수성을 유지한다.
거버넌스도 강조됐다. SAS는 학습, 검증, 점수화 단계를 분리해 데이터 누수를 방지하고 버전이 관리되는 실행 이력을 통해 재현성을 확보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내부 감사, 규제 대응,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근거를 남기는 방식이다.
맷 리터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준법감시 조직 입장에서 이 접근법은 세 가지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저위험 경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여 조사 생산성을 높이고, 고위험 경보를 조기에 식별해 금융범죄 대응 속도를 높이며, 설명가능성과 버전 관리, 성능 모니터링을 통해 AI 도입에 필요한 감사 가능성과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대동로보틱스, 농업 로봇 풀라인업 전략 공개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2030 로드맵 공개… 대·중·소형급 농업용 로봇에 휴머노이드까지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가 4월29일 대구 달성군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6_001_20260430010011162.jpg?type=w860)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가 4월29일 대구 달성군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내년에는 1톤 대형급, 2027년에는 소형급 인공지능(AI) 농업 로봇으로 풀라인업을 완성할 것입니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29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2030년까지의 사업·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AI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대·중·소형 농업 로봇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 판매 중심 사업을 서비스형 로봇(RaaS·Robot as a Service) 구독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대동로보틱스가 주목하는 농업 AI 로봇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회사 분석에 따르면 논·밭·과수·시설 로봇을 포함한 유효 시장은 2030년 기준 267조6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 약 20.1%에 달하는 고성장 시장이다. 전체 농업 모빌리티·로봇 시장은 같은 해 1239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 대표는 "제조업 무인화 경험이 농업으로 확산되고 AI 로봇 제조 원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농업 AI 로봇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대동로보틱스는 2024년 10월 설립 이후 지난해 2월 300kg 탑재가 가능한 중형급 자율주행 운반 로봇 RT100을 출시해 현재까지 230대를 판매했다.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 기계 인증도 취득했다. 지난해 1000시간 이상의 반복 자율주행을 통해 총 360만 장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향후에는 운반 로봇에 추가 센서를 적용해 지형 인식 성능을 고도화하고 RGB 카메라 기반 360도 장애물 감지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중형급 로봇을 중심으로 대형과 소형으로 제품군을 확장한다. 내년에는 1톤급 대형, 2027년에는 소형 농업용 로봇으로 라인업을 넓힌다. 올해 5월 운반·제초 작업이 가능한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 1월에는 대형 방제·운반·제초 복합 로봇을 선보인다. 2028년 이후에는 시설용 운반·고소방제·예찰·수확 로봇을, 2030년에는 노지용 무인 방제·수확 로봇까지 라인업을 완성한다.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다목적 농용 휴머노이드도 계획하고 있다.
환경·보건·안전(EHS) 분야도 집중하고 있다. 원료 부두 낙화물 제거 낙광 로봇을 올해 상반기 출시하고 건설자재 운반 로봇, 신호수 로봇을 협의 중이다. AX(산업 자동화) 분야에서는 사내 물류 로봇과 시편 운송 로봇을 이미 공급했으며 골프 코스 디봇 보수 로봇도 개발 중이다. 해외에서는 스페인 베리 농장에서 RT100 실증을 완료했고 다음 달 미국 원예특화단지에서도 기술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스페인 베리 농장의 경우 통로 폭이 좁아 RT100을 그대로 투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지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즈하는 프로젝트형 사업 접근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북미 농장과 작물을 선정해 내년 실제 작업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고도화한 뒤 해외 시장 본격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동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운반 로봇 RT100.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6_002_20260430010011210.jpg?type=w860)
대동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운반 로봇 RT100. [사진=구아현기자]
◆ AI·HW·SW 3대 핵심 기술 고도화
대동로보틱스는 AI·HW·SW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농업용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은 비정형 환경에 특화된 AI 기술이다. 농지는 변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비정형 환경에서 자율주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행 가능 영역을 판단하고 장애물을 감지해야 한다. 딥러닝 기반 비전 기술을 통해 객체를 실시간으로 분리해 정확한 위치 좌표를 산출하는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 RT100도 올해 6월 업데이트를 통해 풀·잡초를 지면 장애물과 구분해 인식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라이다만으로는 앞에 있는 게 잡초인지 돌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카메라를 함께 활용해 사람처럼 인식할 수 있는 퍼셉션 기술을 대동에이아이랩과 협업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 기반 대형언어모델(LLM) 기술도 도입했다. 장갑을 낀 채 야외에서 일하는 농민이 스마트폰을 조작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에서 출발했다. 현재 농업 특화 데이터셋을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학습시켜 자연어 명령을 처리한다. 향후 대동그룹 AI 서비스 'AI 대동'과의 연결도 계획 중이다.
하드웨어(HW) 역량도 최적화하고 있다. 차량 제어 유닛(VCU)·모터 제어 유닛(MCU) 제어기 HW·SW를 모두 자체 개발해 내재화했다. 또 실내는 라이다 맵, 실외는 GPS를 연동했다. 강 대표는 "공장이나 물류 창고에서 비료나 자재를 싣고 실외 현장까지 보내달라는 수요가 많다"며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기술로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관제하는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도 자체 개발했다.
◆ 구독 모델로 진입장벽 낮춘다
대동그룹은 이번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하드웨어 판매 중심 사업을 서비스형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대동로보틱스도 2028년 본격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형 로봇 구독 모델을 준비 중이다. 농업용 로봇을 구매하는 대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중국의 저가 하드웨어 공세로 단순 판매 중심 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AI 학습 모델을 지속 업데이트해 서비스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요금제는 월 사용량 기준 구독료 또는 제초·방제·운반 등 농작업 대행 방식을 검토 중이다. 올해 계열사를 통한 PoC(개념 검증)를 시작으로 내년 신뢰성을 확보하고 2028년 본격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aaS의 기술 기반은 대동에이아이랩과 공동 구축 중인 데이터 자산이다. 현재까지 93시간 분량의 농작업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룹 계열 농장인 태안팜에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내놓고 자율작업 테스트와 추가 데이터 수집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매출 약 2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는 50억원"이라며 "농용·비농용 두 축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대동의 자율주행 트랙터와 운반 로봇을 묶어서 함께 판매하는 방식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대리점이 단순 제품 판매 거점이 아니라 솔루션·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농업 전주기 프로바이더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동 "AX 농업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2030 AX 전환 전략 발표…국내 시장 선점·북미, 유럽 진출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 전무는 4월28일부터 양일간 대동 창녕 캠퍼스와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대동 AI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4_002_20260430000107669.jpg?type=w860)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 전무는 4월28일부터 양일간 대동 창녕 캠퍼스와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대동 AI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구아현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단순히 트랙터 제조가 아니라 농업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글로벌 농업의 AX(AI로의 전환)를 선도하겠습니다"
대동이 단순한 트랙터 공급을 넘어 농업 무인화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AX(AI로의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장비를 팔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 전략이 핵심이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 전무는 28일 대동 '2026 테크데이' 행사에서 "농기계가 아닌 농업 생산성을 팔겠다"며 "글로벌 농업 생산성을 책임지는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 장비 공급사에서 벗어나 농업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것이다.
핵심 전략은 농기계를 자율주행·AI 기술로 로봇화하고, 이를 운영 서비스와 연결해 농업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감 전무는 "국내 농업은 고령화·기후위기·식량 안보의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규모화된 농장일수록 단순 자동화가 아닌 고도화된 AI 기술을 원한다"고 말했다.
◆ 레벨4 AI 트랙터로 국내 선점…올해 북미·유럽 정밀농업 시장 진출
대동은 올해 4월 양산을 시작한 레벨4 자율작업 트랙터로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선다. 레벨4는 지정된 작업 구역 안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경로를 짜고 작업을 완수하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뜻한다.
카메라가 경작지 경계면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뒤에 붙은 작업기를 자동 인식해 로터리·쟁기·배토기 등 작업 유형에 맞는 방식으로 스스로 농작업을 수행한다.
AI 트랙터는 6대의 카메라로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한다. 두둑 경계와 돌발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장애물이 있으면 즉시 정지한다. 트랙터는 현장 데이터가 쌓일수록 비전 AI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AI 트랙터가 비전 인식하는 작업기는 로터리·쟁기·써레·배토기 4종의 20여 개 모델이며 향후 더 많은 작업기로 인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무인 작업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해 고객 반응을 살핀 뒤 유료 전환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동의 현장 실증 결과 1200평 필지 기준 생산성이 수동 조작 대비 8% 향상됐다.
감 전무는 "실행 하나만 누르면 경계면을 따고 경작지를 계산해 패스를 만들고, 스스로 작업하고 다 끝나면 복귀 지점까지 돌아온다"며 "논둑 인식 기술이 핵심이며 현재 이를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은 정밀농업으로 공략한다. 토양을 분석해 필지별로 비료가 얼마나 필요한지 지도를 만들고, 작업기가 이 지도를 따라 필요한 곳에는 많이, 필요 없는 곳에는 적게 비료를 뿌리는 방식이다. 이 데이터는 다음 시즌 농사 계획에 다시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대동은 2030년까지 북미 딜러 1050개소 이상, 유럽 딜러 700개소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동 AI 트랙터가 농지에서 배토기로 작업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4_001_20260430000107605.jpg?type=w860)
대동 AI 트랙터가 농지에서 배토기로 작업하고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대동 AI 트랙터 'HX' 시리즈가 경작지를 스스로 인식해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무인 농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작업 현황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구아현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4_003_20260430000107708.jpg?type=w860)
대동 AI 트랙터 'HX' 시리즈가 경작지를 스스로 인식해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무인 농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작업 현황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구아현기자]
◆ 514만 장 데이터로 AI 모델 고도화
데이터 수집을 통한 AI 기술 고도화도 강조했다. 대동은 2022년부터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용 트랙터 5대를 전국에 투입한 데 이어 드론과 프로토 차량을 동원해 경작지·장애물·작업기 원천 데이터 514만여 장을 쌓았다.
이 중 AI 모델 학습에 직접 투입되는 라벨링 데이터는 15만7000여 장으로 경작지 세그멘테이션 10만6200장, 장애물 4만3520개, 작업기 7493장으로 구성된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고르게 수집했다.
양산 이후에는 판매된 트랙터가 현장에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한다. 머신러닝 운영 시스템(MLOps)을 통해 AI 모델을 재학습·배포하는 사이클이 돌아간다. 드론 운용을 병행해 월 1만 장 이상을 지속 학습시킬 계획이다.
장비가 팔릴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데이터가 쌓일수록 AI 성능이 올라가는 구조다. 감 전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면 지날수록 AI 모델은 더 정교해지고, 제품은 고도화되는 단계를 거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전략도 강조했다. 올해 2분기 'AI 영농비서'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인다. 전화 한 통으로 영농 기록을 관리하고, 대동 농기계 Q&A·보조금 추천·날씨 리스크 관리까지 제공한다.
4분기에는 농경영 진단·보조금 원클릭 신청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으로 확장한다. 2027년부터는 파종부터 출하까지 농업 전주기를 커버하는 구독형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수익 구조도 하드웨어 일회성 판매에서 SaaS 반복 매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오퍼레이션센터를 통해 트랙터·스마트팜·노지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타사 농기계에도 서버 연결 단말을 붙여 데이터를 흡수하는 개방형 구조도 갖춘다. 2030년까지 정밀농업 면적 14만7000ha(헥타르), 로보틱스 매출 1100억원이 목표다.
포티넷코리아, '액셀러레이트 2026' 성료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Fast Forward Innovation' 테마로 개최…통합 보안 플랫폼 전략 및 AI 보안 자동화 위한 실질적 해법 공유
포티넷코리아 (북아시아 총괄 대표 체리 펑)는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파트너 및 고객 대상 컨퍼런스인 ‘ 액셀러레이트 2026(Fortinet Accelerate 2026-APAC Seoul Edition) ’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티넷 액셀러레이트 2026'은 ‘Fast Forward Innovation'을 주제로 열렸다. 급변하는 위협 환경 속에서 기업이 갖춰야 할 보안 전략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외 보안 전문가와 주요 고객사 등 약 600명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밴 콘(Van Kon) 포티넷코리아 지사장 대행은 오프닝 키노트에서 "공격자는 이미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반면, 방어자는 여전히 파편화된 보안 스택에 머물러 있다"는 구조적 비대칭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플랫폼은 구매 선호도가 아니라 아키텍처적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하며 AI 시대 통합 보안 플랫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상현(알렉 킴) 포티넷 APAC 시스템 엔지니어링 컨설턴트(CSE) 총괄은 현 보안의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지정학적 긴장과 AI 확산 속에서 데이터가 어디서 처리되는지를 통제하는 '데이터 주권' ▲섀도우 AI·AI 모델 탈취 등 새로운 공격 벡터에 대응하는 'AI 보안'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실제로 대응·복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사이버 복원력'을 제시하며, 보안의 기준이 예방에서 복원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포티넷 김상현(알렉 킴) APAC CSE 총괄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포티넷코리아)

포티넷 액셀러레이트 2026_전경. (사진=포티넷코리아)
LG유플러스 최종보 담당은 통신사가 보유한 전국망·IDC 인프라가 보안 사업의 강력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포티넷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데이터를 국내 인프라 내에서만 처리하는 '소버린 SASE'를 연내 상용화하고, 금융보안원 가이드라인·공공기관 망분리 규제 등 국내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나아가 인증·네트워크·AI 보안을 통합한 독자 아키텍처 'U+CSMA'를 기반으로, AI가 위협을 자동 탐지·차단·복구하는 '자율보안망' 체계로 진화해 나갈 미래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데릭 맨키(Derek Manky) 포티넷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부문 부사장은 랜섬웨어 피해자 389% 급증, AI 관련 침해 평균 비용 490만 달러 등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데이터를 제시하며 사이버 범죄의 산업화를 경고했다. 침입부터 피해 발생까지의 시간이 향후 수 시간에서 수 분대로 단축될 수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방어 체계 역시 AI 기반 실시간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후 기술 트랙 세션에서 우아한형제들 전명선 매니저는 포티메일(FortiMail) · 포티샌드박스(FortiSandbox) 도입 후 실제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보안 강화와 업무 효율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상세 분석 리포트 활용법 및 반복 공격 패턴을 장기 차단 정책으로 전환해 운영 피로도를 줄여온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울러 AI로 정교하게 작성돼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사칭·피싱 메일이 증가하는 추세를 언급하며, 이에 대응하는 탐지 체계 고도화를 보안 운영의 다음 과제로 제시했다.
체리 펑 포티넷 북아시아 총괄은 "이번 액셀러레이트 2026은 AI 시대 보안의 과제를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였다"며 "통합 플랫폼 기반의 보안 전략이 왜 선택이 아닌 필수인지, 실제 고객 사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Accelerate Your Energy!' 테마 아래 진행한 '스피드 챌린지'와 '어질리티 챌린지'는 AI 기반 공격 속도와 지능형 위협 대응을 각각 형상화한 이벤트로 현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사이버 공격 기법을 직접 체험하고 포티넷 솔루션으로 방어하는 과정을 2인 1조로 겨루는 'ADM(Attack and Defense Methodologies) 챌린지'도 시선을 모았다.
SGA솔루션즈, 국제 사이버 훈련 ‘락드쉴즈 2026’ 2년 연속 참여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DFIR 분야 참여 침입 경로·유출 정보 분석 등 실전형 사이버 대응 역량 검증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184230,대표 최영철)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재 ‘락드쉴즈 2026(Locked Shields 2026)’에 2년 연속 참가했다고 밝혔다.
'락드쉴즈'는 NATO 산하 사이버방위센터(CCDCOE)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 방어 훈련이다. 39개 회원국 간 사이버 위기 대응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훈련이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한다.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 47개 기관에서 약 170명이 참여했고, 헝가리와 연합팀을 구성했다.
SGA솔루션즈는 2025년부터 2년 연속 훈련에 참가, 통합 IT보안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수준의 사이버 방어 역량을 검증하고, 국제 협력 기반 대응 체계 강화에 기여했다. 훈련에서 SGA솔루션즈는 DFIR(디지털 포렌식 및 사고 대응) 분야에 참여했다. DFIR은 사이버 공격 발생 시 증거를 보존 및 분석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협요인을 신속히 제거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SGA솔루션즈팀이 ‘락드쉴드 2026’에 참여했다. 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이동언 CERT팀장, 오른쪽 정권성 CTO
SGA솔루션즈는 공격 시나리오에 따라 침해가 발생한 PC에서 수집된 증거를 기반으로 ▲침입경로 ▲유출정보 ▲사건 재구성 등을 분석하는 등 실전과 유사한 대응 훈련을 수행했다.
'락드쉴즈 2026'에 참가한 SGA솔루션즈 CERT팀 이동언 팀장은 “2년 연속 참여를 통해 실제 공격 시나리오 기반 훈련으로 다양한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축적한 경험을 향후 보안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 공조 기반의 사이버 위기 대응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와 글로벌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통합 IT보안 전문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시각화 결합"...알티베이스, 스크랩과 협력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리얼타임 인텔리전스 데이터 플랫폼' 기반...국내 및 동남아 시장 동시 공략
'Real-Time Intelligence Data Platform’은 국내 최초 인메모리 기반 DBMS를 상용화한 알티베이스가 기존 DBMS 기술을 고도화, 단순 저장을 넘어 실시간 분석과 인공지능 기능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금융, 통신,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 저장과 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AI 기반 분석과 시각화, 그리고 실제 운영 의사결정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통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즉시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알티베이스의 ‘Real-Time Intelligence Data Platform’은 인메모리 기반 하이브리드 DBMS를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AI 분석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 데이터가 곧바로 인사이트로 연결되는 환경을 구현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원하는 분석 형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가공하고, 최적의 시각화 대시보드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직관적으로 시각화,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에서는 공공 및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AI 기반 데이터 활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양사는 금융과 통신, 공공기관, 대형 인프라 사업 등을 중심으로 공동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와 실시간 분석, 그리고 직관적인 시각화를 동시에 요구하는 환경에서 양사의 통합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됐다.
양사는 향후 DBMS를 기반으로 한 Real-Time Intelligence Data Platform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한편 국내 시장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엑스엘에이트, KT 위즈파크에 AI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이벤트캣' 공급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사진=엑셀에이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29/0002226452_001_20260429205613231.png?type=w860)
[사진=엑셀에이트]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글로벌 AI 동시 통번역 전문 기업 엑스엘에이트는 KT 프로 야구단 ‘케이티 위즈(kt wiz)’의 홈구장 ‘수원 KT 위즈파크’에 번역 자막 솔루션 ‘이벤트캣(EventCAT)’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엑스엘에이트는 KT와 협력을 통해 지난 4월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전체 홈경기 72경기의 현장 해설을 영어 자막으로 전광판에 송출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는 외국인 관중이 증가하고 여행 패키지 상품에 야구장 관람이 포함되면서 새로운 인바운드 관광 수요가 형성되는 가운데 KT가 글로벌 팬의 관람 환경 개선과 K-컬처 확장을 위해 이벤트캣을 도입한 것이다.
그간 이벤트캣은 전 세계 영화제, 시상식, 대형 국제행사는 물론 글로벌 미디어 기업 ‘직시(Zixi)’ ‘케이튼 테크놀로지(Caton Technology)’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스포츠 중계방송에서도 자막을 송출해 왔다.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장 전광판에 직접 자막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벤트캣에는 발화 문맥에 맞춰 즉시 번역하는 ‘동시 기계번역(SiMT)’ 기술과 긴 문장을 의미 단위로 나눠 처리하는 ‘자동 청킹(Chunking)’ 기술, 경기 시작 2분 전에도 전문 용어 학습이 가능한 ‘용어집(Glossary)’ 기능 등이 포함됐다.
솔루션의 핵심인 엑스엘에이트 자체 개발 AI 엔진은 20년 이상 축적된 전문가 선별 대화체 데이터에 기반한 초저지연 스트리밍 구조다. 실시간 자가 오류 수정 시스템을 결합해 번역의 자연스러움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엑스엘에이트는 이번 공급을 통해 KT 위즈파크를 찾는 글로벌 관중의 관람 몰입도를 높이고 문화 관광 콘텐츠로서 한국 프로야구의 글로벌 접근성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엑스엘에이트 이상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KT와 협업으로 kt wiz 경기 환경에 이벤트캣을 도입해 스포츠 분야에서 AI 실시간 번역 실용성을 확인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펜스를 넘는 홈런볼처럼 야구 관람의 즐거움이 언어 장벽을 넘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엘에이트 이벤트캣은 현재까지 1000개 이상 글로벌 기업 및 기관에서 50개 이상의 언어 통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 게임/리뷰
금값 된 콘솔, 칩플레이션 직격탄에 게임업계 전략 '비상'
동행미디어 시대 | 김미현 기자 (m222h@sidae.com)

공급망 위기에 기기값 껑충, 글로벌 출사표 던진 국내 게임사 촉각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신작 오픈월드 RPG '오르페우스'의 개발 인력 모집을 알리는 소개 페이지를 개설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홈페이지 캡처 |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이 전격 인상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온 게임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칩플레이션' 여파로 하드웨어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야심차게 준비해온 AAA급 신작들의 흥행 가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오는 5월1일부터 PS5의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모델은 'PS5 디지털 에디션'이다. 기존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26만원이 올랐다. 디스크 드라이브가 포함된 표준 모델 역시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으로 20만원 올라 100만원 선에 육박한다. 최고 사양 모델인 'PS5 프로'는 129만8000원으로 책정되며 역대 콘솔 기기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칩플레이션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AI(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몰리면서 소비자용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 가격까지 덩달아 치솟았기 때문이다. 중동발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류비 상승이 더해지며 제조 원가 부담도 작용했다.
기기값 상승 여파로 신규 유저 유입이 둔화되면 이용자 지표가 하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드웨어 보급이 선행돼야 소프트웨어 매출이 발생하는 콘솔 시장의 특성상 가격 상승은 신규 유저 유입을 차단하고 잠재적 고객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가 공개한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 공식 트레일러. /사진=크래프톤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콘솔 프로젝트에 주력해왔던 이유는 개별 지식재산권(IP)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적 포부가 깔려 있다. 고사양 AAA급 게임이 주도하는 콘솔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체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콘솔 게임은 흥행 시 팬덤 기반의 IP 확장성을 토대로 장기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콘솔 이용률은 28.6%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도 국내 콘솔 보급 대수는 2024년 8월 547만대에서 지난해 8월 636만대로 1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난항 속에서도 콘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차세대 판타지 오픈월드 RPG '오르페우스' 개발에 착수했다. 로스트아크의 금강선 디렉터가 주도하는 해당 신작은 최근 기획·게임개발·그래픽 등 전 분야에서 직무 채용을 시작하며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PC와 콘솔 플랫폼 기반의 싱글 플레이 대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유명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팬덤이 두터운 IP를 AAA급 오픈월드 RPG로 제작해 차기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엔씨 역시 자사 대표 IP 블레이드앤소울을 계승하는 콘솔 액션 RPG '프로젝트 JSY'를 개발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 스펙은 이미 상향 평준화된 상태"라며 "이미 기기를 보유한 코어 유저들도 많아 관건은 사양 최적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성능 내에서 고퀄리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하거나 옵션 설정을 세분화해 중급 사양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하는 기술력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핵심"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 다변화가 필수적인 만큼 PC와 콘솔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소급 규제" vs 공정위 "의도적 은폐"…'메이플' 과징금 취소 소송 7월 결론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넥슨 본사. [사진=넥슨]](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5_001_20260430004508085.jpg?type=w860)
넥슨 본사. [사진=넥슨]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넥슨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 논란을 둘러싼 116억원대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넥슨은 당시 확률 공개 의무가 없었다며 과징금이 사실상 소급 규제라고 주장한 반면, 공정위는 소비자 구매 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긴 기만행위라고 맞섰다.
서울고등법원 제6-3행정부는 29일 넥슨코리아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넥슨과 공정위가 각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큐브 확률 변경 미고지의 법적 성격, 전자상거래법상 기만행위 성립 여부, 처분시효, 과징금 산정 범위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공정위는 지난 2024년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 유료 아이템 큐브의 확률 변경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보고 과징금 116억4200만원을 부과했다. 넥슨은 해당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지난 1월28일 선고가 예정됐으나 법원이 추가 변론기일을 지정하면서 선고가 한 차례 미뤄졌다.
큐브는 메이플스토리 내 장비 아이템의 잠재능력을 재설정하거나 등급 상승을 시도하는 유료 아이템이다. 넥슨은 이날 큐브가 무작위로 새 아이템을 얻는 캡슐형 아이템이 아니라 기존 아이템의 성능을 바꾸는 강화형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내 재화 가치와 성능, 수요·공급 조정을 통해 밸런스를 유지하는 수단이라는 취지다.
특히 넥슨은 문제된 행위가 이뤄진 시점에 강화형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의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게임산업법상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는 사건 이후 도입됐으며 당시 자율 규제상으로도 큐브와 같은 강화형 아이템이 확률 공개 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넥슨 측은 "확률 변경 당시 공개 의무도 없었고 자율 규제상 공개 대상도 아니었다"며 "10년 이상 법령도 없었고 감독당국도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개정 게임산업법을 소급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확률 변경 미고지의 법적 성격도 쟁점이 됐다. 넥슨은 공정위가 문제 삼은 행위가 이용자에게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린 작위가 아니라 확률 변경 사실을 공지하지 않은 부작위라고 주장했다. 단순 미고지를 허위 고지와 같은 기만행위로 평가하려면 당시 사업자에게 확률 변경을 알려야 할 명확한 의무가 있어야 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그러한 의무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관련 매출 산정도 문제 삼았다. 넥슨은 최초 확률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이후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모든 큐브 매출을 기만행위와 연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6년 1월 이후 큐브를 처음 구매한 이용자는 최초 확률이나 변경 전 확률과 무관하므로 관련 매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4/30/0002226455_002_20260430004508135.jpeg?type=w860)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반면 공정위는 이번 사건이 게임산업법상 확률 공개 의무 위반이 아니라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기만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확률 공개 의무가 없었다는 사정과 별개로 소비자 구매 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긴 행위라면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과징금 처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넥슨이 큐브 확률 변경 사실을 단순히 알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인지하고도 숨겼다고 주장했다. 공정위 측은 "넥슨 내부 문건을 통해 확률 변경을 적극적으로 은폐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용자를 기만해 매출을 올린 행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공정위는 넥슨이 다른 게임 콘텐츠 변경 사항은 공지하면서 큐브 확률 변경 사실만 알리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이용약관상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 변경 시 이용자에게 알리도록 돼 있고 실제로 다른 변경사항은 공지했음에도 유료 아이템인 큐브의 확률 변경 사실만 빠졌다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문제된 큐브 관련 매출이 5470억원 규모라며 "과징금이 매출액의 몇%에 그치는 데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회복하기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과징금 처분은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보상 여부를 두고도 입장이 갈렸다. 넥슨은 이후 개선 조치와 보상이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정위는 일부 피해 보상만으로 과징금 처분 필요성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맞섰다. 547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린 뒤 일부에게만 보상하는 방식으로 과징금을 면할 수 있다면 제재 실효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넥슨 측은 "매출액이 많다고 해서 처분이 적법해지지 않는다"며 "법적 요건에 따라 과징금 부과가 성립하는지를 살펴봐야지 정서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7월22일 오후 2시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넥슨·공정위, 116억 과징금 소송 '기망 여부' 공방…7월22일 선고
블로터 | 강준혁 기자(jhkang@bloter.net)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전경 /사진=강준혁 기자
넥슨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과징금 처분을 두고 마지막까지 정면 충돌했다. 넥슨은 공정위 처분이 법적 의무가 없던 시기의 행위를 사후적으로 문제 삼은 소급 제재라고 주장한 반면, 공정위는 넥슨이 유료 아이템의 핵심 확률 정보를 의도적으로 은폐한 기만 행위라고 맞섰다.
2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넥슨의 공정위 과징금 처분 취소소송 최후 변론에서 양측은 전자상거래법상 '기만적 방법을 사용한 소비자 유인·거래' 해당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넥슨 "확률 공개 의무 없던 시기" 넥슨 측은 공정위 처분의 핵심 문제로 '행위 당시 기준'을 들었다. 문제가 된 큐브 아이템 확률 변경은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이뤄졌는데, 당시에는 강화형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확률 공개 의무가 법령상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넥슨 측 대리인은 "확률 공개는 정책적 판단의 영역이고 공개 조항이 입법됨에 따라 비로소 창설된 의무"라며 "마지막 행위로 봐도 약 10년이 지난 2024년에 전자상거래법을 근거로 당시 공개했어야 한다고 처분한 것이 이 사건"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공정위가 '작위'와 '부작위'를 구분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처분서상 문제 된 행위는 확률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부작위'에 가까운데, 공정위가 이를 적극적인 허위 표시와 같은 기준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넥슨 측은 "부작위만으로 작위와 동일하게 평가되려면 행위 불법의 동가치성이 인정돼야 한다"며 "적어도 상대방이 해당 사실을 알았다면 거래하지 않았을 것이 명백해야 하는데 이 사건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최초 확률 자체가 고지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넥슨은 "최초 확률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기만이라고 보는 것은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6년 1월 이후 처음 큐브를 구매한 이용자는 최초 확률과 변경 전 확률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관련 매출액 산정에 포함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과징금 산정 방식도 문제 삼았다. 공정위가 약 10년간 큐브 아이템 매출 전체를 관련 매출액으로 보고 과징금을 산정한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넥슨 측은 "매출액이 많다고 해서 처분이 적법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서적 접근이 아니라 법상 요건 충족 여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소비자 불리한 확률 변경 숨긴 것" 공정위는 넥슨의 행위가 단순한 부작위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은폐라고 반박했다. 큐브 아이템은 게임 내 성능을 바꾸는 핵심 유료 아이템으로, 확률 변경 사실은 소비자 구매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라는 주장이다.
공정위 측은 "큐브는 넥슨 매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아이템"이라며 "인기 옵션이 기존보다 덜 나오도록 재설정됐는데 이를 알리지 않았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큐브를 구매하게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넥슨 내부 자료도 근거로 들었다. 확률 변경 사실을 '숨겨야 한다'는 취지의 내부 검토, 이용자 민원에 대해 "사용하면서 알아가라"는 식으로 대응한 정황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이를 근거로 "회사가 몰라서 고지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고민 끝에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적 의무가 없었다는 넥슨 주장에 대해서도 공정위는 선을 그었다. 공정위 측은 "개별 법률에서 확률 고지 의무를 정하고 있지 않았다고 해서 전자상거래법상 기만적 소비자 유인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 기만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처분시효와 관련해서도 양측 입장은 갈렸다. 넥슨은 확률 변경 행위가 2016년 이전에 끝났으므로 처분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확률 변경 사실을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큐브 판매가 계속된 만큼 이용자의 오인 상태와 위반 행위도 지속됐다고 맞섰다.
과징금 부과 요건에 대해서도 공정위는 적법성을 강조했다. 시정조치만으로는 소비자 피해 회복이 어렵고, 전자상거래법상 공정위가 소비자 피해 배상을 직접 명령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영업정지에 갈음한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공정위는 넥슨이 사후적으로 일부 보상을 실시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법상 판단 기준은 처분 이후 분쟁조정 절차를 통한 보상이 아니라 시정조치만으로 피해 보상이 가능한지 여부라는 것이다.
이 사건은 공정위가 2024년 1월 넥슨코리아에 부과한 116억원 규모 과징금 처분에서 출발했다. 공정위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큐브 아이템의 확률 구조를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넥슨은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한편 재판부는 7월22일 오후 2시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백악관, 앤트로픽 AI 재도입 추진…갈등 봉합 수순 밟나
전자신문 | 박정은 jepark@etnews.com


앤트로픽과 미국 국방부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이 한때 '공급망 위험'으로 규정했던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다시 도입하기 위한 행정명령 초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국방부의 제재 조치를 완화하고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등 신형 모델을 정부 내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촉발된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체면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협력을 재개하려는 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계 개선 움직임도 이미 감지됐다. 지난 17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백악관은 이주 여러 분야의 기업을 소집해 미토스 배포와 관련한 잠재적 행정조치와 모범 사례 등을 알릴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자사 AI 모델 '클로드'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했다. 미 국방부의 기밀 업무 등에서도 활용되며 영향력을 확대했으나, 대규모 감시와 자율살상무기 활용 가능성을 둘러싸고 행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다.
다만 이러한 충돌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정부 산하 기관들은 미토스 접근권 확보를 위해 경쟁 중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조차도 미토스를 활용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준비 중인 이번 조치들이 국방부와의 갈등 해결까지 고려한 단계인지, 단순히 다른 정부 기관들과 앤트로픽 협력을 쉽게 만들려는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소급 적용이냐 아니냐" 넥슨-공정위, 확률형 아이템 116억 과징금 소송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2024년 116억 과징금 부과 두고 쟁점넥슨 "확률형 아이템 규제 시행 전 일"공정위 "전자상거래법상 은폐·기망행위"서울고법, 7월 22일 선고 예정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넥슨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116억원 규모 과징금 취소 소송의 최종 변론이 29일 오후 5시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시행 시점과 메이플 스토리 확률 변경 행위에 대한 소급 적용 가능 여부를 두고 양측이 공방을 이어갔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뉴시스) |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뉴시스) | |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뉴시스) |
이번 소송은 공정위가 2024년 1월 넥슨에 약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공정위는 넥슨이 게임 아이템 확률을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넥슨은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소급 적용’이다. 넥슨은 공정위 처분 시점이 2024년 3월 22일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제도’ 이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공정위가 문제 삼은 ‘메이플스토리’ 큐브 아이템 관련 행위가 2016년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사후적으로 강화된 규제를 과거 행위에 적용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날 넥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처분은 사실상 개정 게임산업법을 소급 적용한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행위 당시를 기준으로 위법 여부 살펴야하는데, 10~15년전에는 (강화형 아이템의 확률 규제가) 자율규제상으로도 규제 대상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넥슨 측은 확률을 공개하지 않은 건 ‘부작위’(해야 할 행동을 하지 않은 것)라면서, 공정위가 부작위를 작위 행위(문제 행위를 적극 실행한 것)와 동등하게 평가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큐브 아이템 확률 문제를 소비자 기망 행위로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넥슨 측 변호인은 “소비자들이 실제 확률을 몰라서 오인했다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2021년 5월 자율적으로 확률을 공개한 이후 오히려 큐브 아이템 매출이 46%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공정위는 확률 변경 미고지 자체가 소비자 기만 행위에 해당한다고 맞섰다. 게임산업법상 확률형아이템 규제 시행 여부와 무관하게, 이용자에게 불리한 정보 변경을 숨긴 행위 자체가 전자상거래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공정위 측 변호인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있기 전 2018년 서든어택 판결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확률 변경이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고, 원고가 이런 주장을 해서 전자상거래법으로 (소비자 보호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입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률형 아이템 규제 자체가 원고(넥슨) 본인 때문에 생긴 법인데 전상법도 적용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법원은 지난 2020년 서든어택 확률형 아이템 관련 넥슨의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확정하며 넥슨의 일부 승소 판결을 인정했다. 이 판결에서 법원은 넥슨의 소비자 기만 행위는 인정했지만, 과징금 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또 공정위 측은 큐브 아이템이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기망행위일 뿐 아니라 은폐·누락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조사에서 넥슨 내부에서 확률을 적극적으로 은폐하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공정위 측 변호인은 “이용약관과 소비자기본법에 따르면 게임 콘텐츠 변경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면서 “(원고는) 게임 약관에 따라 업데이트시 콘텐츠가 변경되면 사소한 상황까지도 공지했는데, 오직 유료 아이템인 큐브 아이템의 확률 변경만 고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넥슨은 큐브 아이템을 통해 5370억이라는 굉장히 큰 매출 얻었는데, 이용자들이 구매 과정에서 매출이 계속 늘어나게 하는 구조를 고민한 흔적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마지막 변론기일로, 재판부는 7월 22일 오후 2시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현장]게임 속 유명 캐릭터 마리오아울렛으로…글로벌 IP몰로 대전환
뉴시스 | 오제일 기자(kafka@newsis.com)
![[현장]게임 속 유명 캐릭터 마리오아울렛으로…글로벌 IP몰로 대전환](/api/uploads/news-260430-89df6c6b-34.jpg)
홍성열 회장 "마리오아울렛 2.0 시작"1관 전체 IP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 계획"게임 뮤지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
![[서울=뉴시스] 마리오아울렛은 29일 서울 금천구 마리오 까르뜨니트 공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 기반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29/NISI20260429_0002124293_web_20260429183359_20260429190516046.jpg?type=w860)
[서울=뉴시스] 마리오아울렛은 29일 서울 금천구 마리오 까르뜨니트 공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 기반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파이널판타지, 포켓몬 등 유명 게임 캐릭터들이 마리오아울렛에 모인다. 귀멸의 칼날, 하이큐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함께다.
마리오아울렛은 29일 서울 금천구 마리오 까르뜨니트 공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 기반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까르뜨니트는 '마리오의 첫 브랜드이자 도전의 시작'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장소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마리오아울렛 2.0의 시작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제 마리오아울렛은 더 이상 쇼핑만을 위한 공간에 머물지 않겠다"며 "우리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K-POP 등 다양한 글로벌 IP가 살아 움직이는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 1관 전체를 IP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마리오 게임 뮤지엄(MGM) IP 유니버스(UNIVERSE) 2026'의 시작이다. 마리오아울렛은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K-POP 등 한국과 일본의 대표 IP를 아우르며,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전시·체험·한정 굿즈·브랜드 협업·F&B(식음료)가 결합된 복합 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관 5층에 우선 공간이 마련됐다. 마리오아울렛은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스퀘어 에닉스, 세가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세계적인 IP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성공했다.

마리오아울렛은 29일 서울 금천구 마리오 까르뜨니트 공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 기반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삼국지, 파이널판타지, 소닉 등 추억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이 5층 방문객을 맞는다. 매대는 게임부터 인형까지 굿즈들이 가득 채웠고, 뽑기(가챠) 기계들도 길게 줄을 이뤘다.
향후에는 약 3300평 규모로 조성되는 게임 전문 복합 파빌리온 '게임 뮤지엄(GAME MUSEUM)'을 통해 한일 IP 협력 기반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리테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마리오아울렛은 ▲세계 최대 규모를 지향하는 게임 뮤지엄 ▲한국 최대 규모를 지향하는 IP몰 ▲한국과 일본의 젋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잍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무대를 구상하고 있다.
원대한 포부에 걸맞게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코이누마 히사시 대표, 주식회사 세가 우츠미 슈지 대표, 주식회사 스퀘어 에닉스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등 세계적인 IP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마리오아울렛은 29일 서울 금천구 마리오 까르뜨니트 공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 기반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IP몰은 다음달 1일 오픈한다.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로 유명한 세가 팝업부터 히스토리 전시관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8비트 가정용 게임기 등 비디오 게임기의 역사도 만날 수 있다.
우츠미 슈지 세가 대표는 "문화가 탄생하는 과정을 이번 뮤지엄을 보고 느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 겜보이'로 시작된 한국 게임 문화가 강력해졌고,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다"며 "추억을 되새기면서 새롭게 발전시켰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공간은 지속적으로 풍성해질 예정이다. 마리오아울렛은 ▲레트로 아케이드 체험존 ▲글로벌 인기 게임 IP 테마존 ▲IP 기반 협업 카페 및 F&B 공간 ▲한정판 굿즈 스토어 등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IP들과 협업도 기획 중이다.
이정훈 MGM CP는 "기존 팝업 위주로 진행되는 공간에서는 많은 팬들이 콘텐츠를 체험하기 어려웠다. 장기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IP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물건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관이 구매되고, 경험과 체험,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이 29일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마리오아울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4/29/NISI20260429_0002124299_web_20260429183916_20260429190516056.jpg?type=w860)
[서울=뉴시스]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이 29일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마리오아울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위메이드, 中게임사와 '10년 분쟁' 종결
한국경제 |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미르의 전설2' IP 무단 사용에로열티 430억원 받고 '화해'
한국 게임사가 중국과의 지식재산권(IP) 분쟁에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현금 회수에 성공했다. ‘미르의 전설2’ 제작사 위메이드가 중국 게임사 킹넷과의 로열티 분쟁을 마무리하고 430억원을 받으면서다.
위메이드는 킹넷을 상대로 진행해 온 IP 로열티 미지급 분쟁을 화해계약으로 종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화해계약은 분쟁 당사자가 서로 일정 부분을 양보해 다툼을 끝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킹넷으로부터 약 430억원(1억9864만위안)을 받았다.
미르의 전설2는 2000년대 초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위메이드의 핵심 IP다. ‘전기류’(传奇类·중국형 다중접속역할게임)로 불리는 수백 종의 유사 게임을 낳았고, 위메이드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 업체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로열티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계약 체결 후 현지 업체들이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거나 제3자에게 IP를 무단 재라이선스하는 사례가 반복됐다.
이번 분쟁 역시 킹넷의 자회사인 절강환유가 2016년부터 서비스한 게임 ‘남월전기’의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위메이드는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와 중국 법원 소송을 병행하면서 결국 계약 유효성과 저작권자 지위를 확보했다. 올해 3월 ICC 중재에서 절강환유의 라이선스 계약 무효 청구가 전면 기각되면서 권리관계도 위메이드 주장대로 재확인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장기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과 중국 내 강제 집행의 어려움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화해계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넥슨뮤지엄 리브랜딩...5월 12일 재개관. 30년 역사 담긴 브랜드 거점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넥슨 제공.
[OSEN=고용준 기자]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이었던 넥슨컴퓨터박물관이 4개월 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넥슨뮤지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리브랜딩 된 넥슨뮤지엄은 30년 넥슨 역사를 담은 오프라인 브랜드 거점으로 탈바꿈해 내달 12일 재개관한다.
넥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개월간 리뉴얼을 진행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넥슨뮤지엄’으로 리브랜딩한다고 밝혔다. 리브랜딩된 넥슨뮤지엄은 5월 12일 재개장한다고 넥슨측은 밝혔다.
넥슨뮤지엄은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으로 기존의 기술 역사 중심의 넥슨컴퓨터박물관 시절과 달리 지난 30년간 달려온 넥슨의 정체성을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한 게임 브랜드 거점 역할을 맡게됐다.
넥슨은 넥슨뮤지엄이 온라인 게임의 스토리를 다루고, 유저들의 플레이 기록을 현실의 감각으로 구현하여 가상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오프라인 공간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다른 팬덤을 가진 수많은 넥슨의 IP들을 한 곳에서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이 될 거라 설명했다. 30주년을 맞은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40개 이상의 IP를 보유한 넥슨의 역사와 유저들의 플레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넥슨뮤지엄 박두산 관장은 “넥슨뮤지엄은 단순히 게임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플레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과 추억이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게이머라면 꼭 한 번은 방문해야 하는 게임 문화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신한 콘텐츠와 경험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