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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03] 뉴스브리핑

26.05.03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4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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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가 뚫고 양자컴이 부순다…양자보안이 방패[AI 다음 양자③]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미토스'가 뚫고 양자컴이 부순다…양자보안이 방패[AI 다음 양자③]

미토스發 AI 공격 자동화·양자 암호 붕괴 위협에 전세계 보안 생태계 '초긴장'양자컴퓨터 암호 해독 시점 'Q-데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 나와미·중 양자보안 패권 경쟁 본격화…"韓도 투자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인류가 만든 가장 완벽한 암호 체계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연구팀은 기존 관측보다 훨씬 적은 자원으로도 인터넷뱅킹과 전자상거래 등에 쓰이는 기존 암호를 깰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를 무력화하는 시점인 ‘Q-데이(Q-Day)’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올 수 있다는 경고다. 우리가 매일 쓰는 인터넷뱅킹, 쇼핑, 공인인증서 등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자율 해킹 인공지능(AI)의 위협도 더해졌다. 앤드로픽의 AI 모델 ‘미토스’는 소프트웨어의 약점을 스스로 찾아내 공격을 자동화한다. 양자컴퓨터가 암호라는 '성벽' 자체를 무너뜨린다면, AI는 성벽의 '작은 틈'을 초고속으로 찾아내는 셈이다. 이처럼 두 첨단 기술이 공격의 창으로 변하면서 보안 환경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AI와 양자컴퓨터가 각각 ‘공격 자동화’와 ‘암호체계 붕괴’라는 두 축에서 보안 환경을 흔들면서, 양자 보안 기술은 차세대 방어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암호체계유형별비교. (사진=삼일PwC경영연구원 보고서) *재판매 및 DB 금지

암호체계유형별비교. (사진=삼일PwC경영연구원 보고서) *재판매 및 DB 금지

소프트웨어와 물리 법칙의 결합…PQC·QKD 보완 활용해야

'AI 제왕' 엔비디아도 찜했다…'꿈의 기술' 시대 빨리 오나[AI 다음 양자①]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AI 제왕' 엔비디아도 찜했다…'꿈의 기술' 시대 빨리 오나[AI 다음 양자①]

"양자기술 멀었다"던 젠슨 황, 이번엔 상용화 난제 구원투수 자처엔비디아, 양자 AI 모델 '아이싱' 공개… 오류 수정 속도 2.5배 향상美·中 '양자 패권' 경쟁 시작됐다…산업용 활용 이미 시작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해 6월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서 관람객들이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 양자컴퓨터 모형에 대한 설명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해 6월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서 관람객들이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 양자컴퓨터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6.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오랫동안 공상과학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양자컴퓨터가 시장 한복판에 섰다. 결정적인 계기는 인공지능(AI) 시대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의 본격적인 참전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길 해결사로 등판하자 국내외 증시가 뜨겁게 달궈졌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세계 양자의 날을 맞아 양자컴퓨터 성능 개선을 위한 오픈소스 양자 AI 모델 '아이싱(Ising)'을 공개하면서다. 양자컴퓨터는 계산 속도가 압도적이지만 아주 작은 진동에도 오류가 생기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엔비디아는 이 '오류 수정'을 AI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아이싱을 활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오류 수정 속도가 최대 2.5배 빨라지고 정확도는 3배 개선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양자컴퓨팅을 실용적으로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며 "AI가 양자 기계의 운영체제(OS)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 미래 기술로 보였던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생각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순간이다.

미국 증시는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퀀텀 등 양자컴퓨터 관련 대표주들이 폭등했고, 국내 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엑스게이트, 드림시큐리티, ICTK, 우리넷, 케이씨에스 등 양자암호·양자통신 관련 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양자컴퓨터가 뭐길래…"미로 전체 내려다보고 빠른 길 찾는다"

양자컴퓨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컴퓨터로는 수만 년 걸릴 문제를 단 몇 초 만에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미로를 탈출할 때 기존 컴퓨터는 길을 하나씩 가보며 정답을 찾는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미로 전체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가장 빠른 길을 단번에 찾아낸다.

이 차이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슈퍼컴퓨터로도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난제를 손쉽게 해결하게 해 산업 규칙 자체를 바꿔버릴 기술로 평가받게 한다.

[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6.03.17.

[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6.03.17.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AI 한계를 넘기 위해서다.

지금의 AI는 덩치가 커질수록 학습비용과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복잡한 최적화 문제나 분자 수준의 정밀 계산은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 한계가 명확하다.

엔비디아는 GPU와 양자처리장치(QPU)가 서로 돕는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기존 AI 슈퍼컴퓨터에 양자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의 고질적인 불안정성을 해결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가속 양자 컴퓨팅'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월 미국 보스턴에 양자 연구센터 NVAQC를 세우겠다고 발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양자컴퓨터에서 정보를 저장하고 계산하는 가장 기본 단위인 큐비트 불안정성과 오류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핵심 목표다.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국가 대항전으로 번진 패권

지금의 양자컴퓨터 시장은 1990년대 초창기 인터넷 산업과 닮았다. 아직 절대적인 승자는 없다. 기술 방식도 제각각이라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알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다. 하지만 승자가 가져갈 열매가 워낙 크다 보니 기업을 넘어 국가 간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IBM, 구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중국은 국가 주도의 양자 통신과 양자암호 인프라를 앞세워 맞서고 있다. 유럽과 일본도 국가 차원의 투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 시점에서 기술력이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는 건 IBM이다. IBM은 '초전도' 방식에 특화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2029년까지 오류를 스스로 고치는 양자컴퓨터를 구현하고, 200개 논리 큐비트를 갖춘 시스템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오류 수정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4년 공개한 양자칩 윌로(Willow)를 통해 큐비트 수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오류가 줄어드는 단계라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그동안 양자컴퓨터 업계가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핵심 과제였다.

[서울=뉴시스] 구글이 개발한 양자 칩 윌로 이미지(사진=구글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글이 개발한 양자 칩 윌로 이미지(사진=구글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 구축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기업들이 값비싼 양자컴퓨터를 직접 사지 않고 인터넷으로 빌려 쓰는 인프라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스타트업들의 추격도 거세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방식의 대표 주자다. 큐비트 안정성이 높고 오류율이 낮은 게 강점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을 통해 양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웨이브는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해답을 찾는 방식인 '양자 어닐링(annealing)' 분야에 앞서 있다. 리게티는 초전도 방식에서 IBM 경쟁자로 꼽히고, 사이퀀텀은 광자를 활용한 대규모 확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아직 멀었지만 이미 시작됐다"…상용화의 골든타임

그렇다면 양자컴퓨터를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전문가들은 부분적인 상용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테면 신약 개발과 신소재 탐색, 금융 최적화처럼 특정 문제에 특화된 산업용 활용은 이미 현실에 들어오고 있다. 다만 누구나 쓰는 범용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큰 숙제는 역시 '안정성'이다. 양자컴퓨터의 핵심 단위인 큐비트는 워낙 예민하다. 아주 작은 열이나 진동에도 계산을 틀려버린다. 지금의 양자컴퓨터가 '실수 잦은 천재'로 불리는 이유다.

결국 누가 더 똑똑한 칩을 만드느냐보다 누가 그 칩을 흔들림 없이 작동시키느냐가 승부처다. 엔비디아의 참전으로 이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다면 우리 삶을 바꿀 양자컴퓨터의 골든타임은 생각보다 더 빨리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 친구와 함께 ‘꽝’ 없는 선물하기…최대 5만 포인트 랜덤 제공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페이, 친구와 함께 ‘꽝’ 없는 선물하기…최대 5만 포인트 랜덤 제공

오는 9일까지 ‘선물지원금’ 프로모션 실시친구와 함께하면 혜택은 더욱 풍성가장 많이 전달한 사용자에게 1만 포인트 추가 지급

네이버페이가 마음을 전하는 5월을 맞아 친구와 함께 혜택이 커지는 ‘선물지원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사진 | 네이버페이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페이(Npay)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9일까지 ‘Npay 선물지원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벤트 페이지 내 ‘친구에게 보내기’를 선택한 모든 사용자에게 랜덤으로 최대 5만 포인트가 담긴 ‘선물상자’를 전달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한다. 5만 포인트는 일 50명, 총 500명에게 지급한다.

해당 링크를 친구에게 보내면 선물한 고객에게도 1일 최대 3개, 행사 기간 최대 10개까지 ‘선물상자’를 통한 포인트 뽑기권을 증정한다.

프로모션 기간 진행하는 ‘소문내기 달인 이벤트’에서는 가장 많은 친구에게 링크를 전달해 랜덤 포인트를 지급한 상위 1000명의 사용자에게 프로모션 종료 후 1만 포인트가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선물할 일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Npay가 선물지원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친구와 함께 꽝 없이 최대 5만 원의 랜덤 포인트 혜택이 담긴 선물상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러·우 전쟁 넘고 5년 만의 비상"…K-위성 '차중 2호' 3일 발사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러·우 전쟁 넘고 5년 만의 비상"…K-위성 '차중 2호' 3일 발사

3일 오후 스페이스X 팰컨9 통해 발사…KAI 제작 주관해 ‘민간 주도 개발’ 첫 입증러·우 전쟁으로 5년간 중단…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갈아타고 우주행1호기와 쌍둥이 감시 체계 가동… 한반도 재난·국토 관리 더 촘촘해진다

[서울=뉴시스]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이미지. (사진=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이미지. (사진=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대한민국 위성 대량 생산 시대를 열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5년의 기다림 끝에 우주로 날아오른다. 이번 발사는 단순히 위성 하나를 더 띄우는 것이 아니다. 우리 기술로 위성을 직접 찍어내는 '양산 시대'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3일 오후 3시 59분(미국 현지 시간 5월 2일 밤 11시 5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차중 2호는 발사체와의 결합 등 최종 점검을 마치고 최적의 기상 조건 아래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

항우연 설계 전수받아 KAI 제작 주관…위성 기술 첫 민간 이전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술 이전’이다. 기존에는 정부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위성을 설계하고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2호기는 민간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을 주관했다.

연구실에만 있던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내려온 첫 사례다. KAI는 지난 2015년 1호기 개발 때부터 항우연과 공동설계팀에 참여하며 기술을 전수받았다. 이번에 독자적인 제작 역량을 완벽히 증명했다.

항우연은 탑재체 제작과 제작 공정 전반에 대한 감리를 맡았다.

[서울=뉴시스] 차세대중형위성 1호/2호 시스템 구성도. (사진=우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세대중형위성 1호/2호 시스템 구성도. (사진=우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쟁에 막혔던 우주길… 로켓 갈아타고 5년 만의 비상

민간 주도 첫 위성이라는 상징성을 가졌지만 우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원래 2호기는 2021년 말 러시아 로켓을 타고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러시아 로켓을 쓸 수 없게 되자 발사 시계는 멈췄다. 그 사이 제작 순서가 늦었던 3호기가 먼저 누리호로 발사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결국 정부와 KAI는 발사체를 스페이스X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5년 만에 다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다. 팰컨9은 무궁화위성 5A·6A호와,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등 이미 여러 차례 우리 위성을 성공적으로 띄운 실적이 있는 검증된 로켓이다.

차중 1호와 공동 운용…관측 공백 줄여 촘촘히 지구 관찰

차중 2호는 발사 후 약 60분 뒤 분리 과정을 거쳐 궤도에 진입하며, 이후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상태 점검에 들어간다.

2호기가 궤도에 안착하면 이미 활동 중인 1호기와 짝을 이룬다. 두 위성이 일정 간격을 두고 지구를 돌며 한반도를 정밀 관측한다. 관측 주기가 짧아지면 재난 대응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고도 500km에서 흑백 0.5m·컬러 2.0m급 초정밀 해상도로 사진을 찍는다. 도시 계획을 세우거나 정밀 지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특히 태풍이나 산불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눈’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중동과 남미 등 해외 위성 시장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등이 우리 위성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중 2호는 발사 약 4개월 뒤 성능 검증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일 합작 ‘스튜디오 화이트’ 본격 가동…일본 시조 스핀오프 웹툰 공개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일 합작 ‘스튜디오 화이트’ 본격 가동…일본 시조 스핀오프 웹툰 공개

네이버웹툰, 日 카도카와·韓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합작사 오픈메가 IP 육성·글로벌 정상급 제작 및 유통…3사 시너지 기대‘로도스도 전기’부터 ‘소드 아트 온라인’ ‘슬레이어즈’ ‘제로의 사역마’ 등

스튜디오 화이트의 첫 웹툰은 일본 판타지의 시조이자, 라이트노벨의 전설로 꼽히는 ‘로도스도 전기’의 스핀오프 웹툰이다. 사진 | 네이버웹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가 일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카도카와’, 한국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설립한 스튜디오 화이트(STUDIO WHITE)의 첫번째 웹툰을 5월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화이트는 인기 일본 메가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툰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설립한 웹툰 제작 스튜디오다. 카도카와가 보유한 다채로운 원작 IP에 ‘전지적 독자 시점’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을 웹툰으로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노하우를 결집한다. 웹툰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 ‘라인망가’ 등을 통해 전 세계 1억6000만 명 이상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첫 작품은 일본 판타지의 시조이자 라이트노벨의 전설로 손꼽히며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도 제작된 글로벌 인기작인 미즈노 료 작가의 ‘로도스도 전기’의 스핀오프 웹툰이다. 작품은 저주받은 섬 로도스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로도스의 기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오는 9일 네이버웹툰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미즈노 료 작가는 “원작 탄생 30여 년 만에 ‘웹툰’이라는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게 된 것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 웹툰은 소설에서 다루지 못했던 ‘알려지지 않은 전쟁’을 배경으로, 내가 제공한 원안에 신뢰하는 제작팀이 캐릭터와 스토리 구성을 맡았다”며 “웹툰 특유의 세로 스크롤 연출을 통해 어떤 역동적인 전투가 펼쳐질지, 저 역시 한 사람의 독자로서 작품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이 기존 팬들에게는 역사의 조각을 채우는 새로운 장이 되고, 스토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판타지 전기의 훌륭한 입문서가 되어 널리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도카와의 인기 라이트노벨 ▲카와하라 레키 작가의 ‘소드 아트 온라인’ ▲칸자카 하지메 작가의 ‘슬레이어즈’의 스핀오프 웹툰 ▲야마구치 노보루 작가의 ‘제로의 사역마’ 웹툰판 등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라인 김신배 디지털 프론티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업계 선두주자인 카도카와,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설적인 원작의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화려한 컬러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등 웹툰에 최적화된 표현을 담아낸 작품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레드아이스 장정숙 스튜디오 대표는 “카도카와가 제공한 훌륭한 원작은 제작진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줬다. 원작의 이야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어 독창적인 작품을 재탄생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준비한 만큼, 많은 독자분이 작품의 매력을 만끽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카도카와 야마시타 나오히사 이사 겸 집행임원은 “카도카와는 물론 라이트노벨 역사에서도 상징적인 작품을 드디어 웹툰으로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당사의 우수한 IP를 3사가 협업해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종양 생성 전 ‘암 토양’ 먼저 만들어졌다… 폐암 발병 원리 최초 규명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종양 생성 전 ‘암 토양’ 먼저 만들어졌다… 폐암 발병 원리 최초 규명

GIST, ‘종양 친화적 미세환경’형성 과정 세계 최초 규명해초기증상 없는 폐 선암 예방3단계 연쇄 반응에 표적치료

초기 폐암에서 돌연변이 줄기세포가 주변 환경을 바꾸는 과정도.GIST 제공

초기 폐암에서 돌연변이 줄기세포가 주변 환경을 바꾸는 과정도.GIST 제공

폐암 세포가 본격적으로 자라기 전에 주변 환경을 ‘암이 살기 좋은 토양’으로 미리 바꾸는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암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발병 극초기에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과학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과 최진욱 교수와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 이주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 벌어지는 세포 간의 연쇄 반응 구조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4월 22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폐 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돌연변이 세포가 어떻게 암으로 발전하는지 연구해 왔지만, 돌연변이 세포가 주변의 정상 조직을 암 친화적인 환경으로 길들이는 구체적인 과정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단일세포 분석 기술과 3차원 인공 장기인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암세포와 주변 세포 사이의 ‘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폐암은 크게 3단계를 거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돌연변이가 생긴 폐 줄기세포가 ‘암피레귤린(AREG)’이라는 신호 물질을 대량 분비하며 공격적인 신호를 보낸다. 이어 이 신호를 받은 주변 세포들이 조직 복구 기능을 상실하고 조직을 딱딱하게 만드는 ‘섬유화 현상’을 일으키며 암 성장에 최적화된 토양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 환경이 면역세포(대식세포)를 불러들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 염증 신호가 다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연구팀은 이 연쇄 반응의 핵심 연결 고리인 ‘암피레귤린’ 신호를 약물로 차단했을 때 암 발생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아 폐암 초기 발병이 현저히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무석 교수팀과 협력해 실제 환자의 폐 조직 모델에서도 동일한 기전이 작동함을 입증하며 임상 환경에서도 실제로 작동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GIST 생명과학과 최진욱 교수, 이혜영 박사과정생, (오른쪽 위 왼쪽부터) MSK 에릭 카르도소(Erik Cardoso) 박사과정생, 이주현 교수GIST 제공

(왼쪽부터) GIST 생명과학과 최진욱 교수, 이혜영 박사과정생, (오른쪽 위 왼쪽부터) MSK 에릭 카르도소(Erik Cardoso) 박사과정생, 이주현 교수GIST 제공

최진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와 주변 환경이 서로를 돕는 악순환의 고리를 찾아낸 것”이라며, “암 발생 자체를 뿌리부터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 써보니] 99만원 맥북 네오…입문용 최적 해답일까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실제 써보니] 99만원 맥북 네오…입문용 최적 해답일까

디자인·디스플레이 완성도 높고 일상 작업 쾌적8GB 고정·포트 제한…고사양 작업엔 성능 한계

맥북 네오
[애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맥북 네오[애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애플이 올해 선보인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는 '맥의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수해온 기존 라인업과 달리 출고가를 99만 원으로 책정, 입문자용 시장을 정조준했다. 열흘간 제품을 대여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사용하며 성능과 편의성을 살폈다.

99만원으로 낮춘 '맥의 문턱'…디자인·디스플레이 완성도 유지 제품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외관 완성도는 기대 이상이다.

기존 맥북 라인업과 동일한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애플 특유의 마감 품질과 정체성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통적인 맥북을 연상케 하는 은색 외에도 블러시, 시트러스, 인디고 등 파스텔톤 색상을 추가해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의도가 엿보인다.

무게는 약 1.23㎏으로 휴대하기에 무난한 수준이다. 다만 초경량을 강점으로 내세운 LG전자 그램이나 삼성전자 갤럭시 북 시리즈와 비교하면 확실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특히 터치스크린이나 대화면 대비 가벼운 무게를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맥북 네오의 인터페이스가 다소 보수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애플이 강조한 '입문용 맥'이라는 콘셉트가 디자인 단계부터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13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역시 기대 이상이다. 밝기와 색 표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문서 작업은 물론 유튜브·OTT 등 고화질 영상 시청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일상 작업은 충분, 고사양은 한계…팬리스 구조의 명암 실제 사용에서도 웹 기반 업무나 기사 작성, 간단한 이미지 편집 정도의 가벼운 생산성 작업에서는 큰 스트레스가 없었다.

배터리 역시 공식 기준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최대 16시간, 웹 서핑 최대 11시간을 지원하는데, 하루 동안 외부에서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해도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된다는 인상은 크지 않았다.

성능은 이 제품의 핵심이자 동시에 한계로 꼽힌다.

맥북 네오는 아이폰용 칩인 A18 프로를 탑재했다. 실제 체감 성능은 '일상 작업에는 충분하지만, 고사양 작업에는 한계가 있는 수준'으로 요약된다.

브라우저 탭 십수개를 띄운 상태에서 문서 작업과 가벼운 영상 시청을 병행하는 정도까지는 쾌적했지만, 영상 편집이나 장시간 고사양 작업에서는 성능 저하가 체감됐다.

냉각 팬이 없는 '팬리스' 구조 덕분에 구동 소음이 전혀 없다는 점은 독서실이나 회의실 사용 시 큰 장점이다. 반면 장시간 게임이나 렌더링을 진행할 경우 기기 하단에 발열이 빠르게 누적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확장성·성능 일부 희생…생태계 기반 '입문용 전략' 뚜렷 가격을 낮추기 위해 포기한 부분도 명확하다. 메모리(RAM)는 8GB 단일 구성으로 확장이 불가능하며, 외부 포트는 USB-C 단자 2개뿐이다.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나 다중 외부 모니터 지원 등 상위 모델의 핵심 기능도 대거 제외됐다.

이는 맥북 에어·프로 라인업과의 간섭을 피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맥북 네오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진입장벽을 구축해 신규 고객층을 맥 생태계로 유입시키려는 전략적 의도가 뚜렷하다.

장기적으로는 입문 사용자를 맥북 에어나 프로 등 상위 라인업으로 유도하는 '업셀링'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애플 특유의 강력한 생태계 결합성을 바탕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른 하드웨어로의 구매 전환까지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맥북 네오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애플 기기 간의 유기적인 호환성이다. 독자적인 생태계 안에서 구현되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은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통해 추격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이 주는 맥북 네오의 사용자 경험(UX)은 여전히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binzz@yna.co.kr

"체스도 이제 AI 멘토 시대"…체스 같이 두는 로봇 등장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체스도 이제 AI 멘토 시대"…체스 같이 두는 로봇 등장

중국 센스로봇, 킥스타터에 체스 로봇 공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체스 코치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등장한 체스 로봇 ‘센스로봇 체스 미니’를 최근 보도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컴퓨터 체스 게임이나 챗GPT를 활용한 체스 대결이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체스판 위에서 말을 직접 움직이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카메라 기술과 지능형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결합해, 오프라인 게임 특유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구현했다.

AI 기반 로봇 체스 코치가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사진=센스로봇)

중국 센스 로봇이 만든 이 로봇은 AI 기반 카메라를 통해 체스판을 스캔하며 99.9%의 인식 정확도를 제공한다. 얼굴 인식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개인정보를 기록하거나 저장·업로드하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 썼다.

이 로봇은 두 개의 로봇 팔을 탑재했으며, 세 손가락 형태의 그립을 통해 체스 말을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배치할 수 있다. AI 비전 알고리즘이 각 말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빠른 경기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구현한다. 또, 약 13인치 노트북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 집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체스를 즐길 수 있다.

사진=센스로봇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19단계 난이도를 지원하며, 게임 통계를 기록·분석하는 전용 앱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약점과 실력 향상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 세계 이용자 또는 지인과의 대전도 가능하다.

또한 1200개 이상의 연습 문제를 포함한 25개 코스와 입문·초급 과정이 마련돼 있어 체스 이론과 전략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로봇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내장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며, 플레이 도중 코칭을 요청하면 각 수의 전략적 의미와 전술을 실시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센스로봇 체스 미니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이 진행 중이며, 399달러(약 60만 원)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정식 출시 가격은 699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애플, 에어팟도 ‘울트라’로 나올까…AI 기능 대폭 강화"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애플, 에어팟도 ‘울트라’로 나올까…AI 기능 대폭 강화"

적외선 카메라 탑재한 에어팟 출시 전망

애플이 올해 말 고급형 무선 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제품이 ‘에어팟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차세대 프리미엄 에어팟 모델에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애플 에어팟 프로3 (사진=씨넷)

애플은 그동안 에어팟 프로 라인업을 꾸준히 업데이트해왔다. 2019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22년 2세대, 2025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최신 모델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향상된 음질, 개선된 착용감, 심박 센서, 2세대 초광대역(UWB) 칩 등이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새롭게 등장할 차세대 모델에 더욱 진화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적외선(IR) 카메라가 탑재돼 ‘비주얼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되고, 손동작 인식, 차세대 H3 칩 적용, 카메라 기능 확장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격은 약 299달러(약 44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모델보다 약 50달러 높은 수준이다.

최근 IT매체 맥월드는 애플이 올해 선보일 폴더블 아이폰과 맥 프로 등 일부 신제품에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울트라’는 애플 내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고가 정책과 함께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나인투파이브맥은 차기 에어팟 역시 이러한 전략에 따라 ‘에어팟 울트라’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 마크 거먼도 애플이 ‘울트라’ 브랜드를 적용한 고급 제품군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에어팟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OLED 기반 M6 맥북 프로 ▲18.8인치 폴더블 아이패드 ▲고급형 아이맥 등 5종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AI 탑재 에어팟 프로’와 같은 기존 네이밍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과 방향성을 고려할 때, ‘울트라’라는 명칭이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적합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칩 없이 뇌 신호 읽는다…‘비침습’ 신경기술 뜬다"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칩 없이 뇌 신호 읽는다…‘비침습’ 신경기술 뜬다"

美 신경기술 기업 뉴러블, 자사 기술 라이선싱 확대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처럼 인간의 뇌 속에 칩을 이식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비침습적 웨어러블 기기로 뇌파를 읽는 기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미국 신경 기술 기업 뉴러블(Neurable)이 자사의 마음 읽기 기술을 소비자용 웨어러블 기기에 확장시키기 위해 라이선스 제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사용자의 뇌파를 읽어 게임 실력을 높여주는 게이밍 헤드셋 (출처=뉴러블)

뉴러블의 기술은 뇌파(EEG) 센서와 신호 처리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자의 뇌 활동을 측정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인지 상태와 집중도, 반응 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시리즈 A 투자로 3500만 달러(약 520억 원)를 유치했으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와 적용 분야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건강관리, 스포츠, 생산성 도구,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웨어러블 기기에 해당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뉴러블은 라이선싱 플랫폼을 통해 OEM 업체들이 기존 하드웨어에 자사 기술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헤드폰, 모자, 안경, 헤드밴드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 AI 기반 뇌파 감지 기능이 탑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검증도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HP의 게이밍 브랜드 하이퍼엑스(HyperX)와 공동 개발한 뇌파 기반 게이밍 헤드셋은 비침습적 신경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꼽힌다. 해당 제품에는 EEG 센서가 내장돼 사용자의 뇌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전용 소프트웨어는 게임 중 집중력과 인지 부하, 반응 속도를 지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와 코치는 플레이 중 상태를 파악하고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인간 행동 연구 전문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이모션스(iMotions)’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람세스 알카이데 뉴러블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는 제한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기대치를 충족한다는 확신을 얻은 만큼 본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알카이데 CEO는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익명화하는 등 보호 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경기술 산업이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 인터넷/SNS

퇴사 기념 여행에 '아이' 데려온다는 친구…"거절했더니 차단당했다"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퇴사 기념 여행에 '아이' 데려온다는 친구…"거절했더니 차단당했다"[서울=뉴시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행 따라온다는 애 엄마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퇴사 기념 여행을 계획한 A씨는 아이를 데리고 함께 오고 싶다는 친구 B씨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B씨는

[서울=뉴시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행 따라온다는 애 엄마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퇴사 기념 여행을 계획한 A씨는 아이를 데리고 함께 오고 싶다는 친구 B씨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B씨는 "어이없다"면서 A씨의 연락처를 차단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퇴사 기념 여행에 아이를 데리고 함께 가고 싶다는 친구의 요청을 거절했다가 일방적으로 관계가 단절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행 따라온다는 애 엄마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번에 퇴사하면서 좀 쉬려고 여수, 순천 여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학 동기들과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에 여행 계획을 밝혔는데, 동기 B씨가 함께 가고 싶다는 연락을 보냈다.

A씨는 "돌 가까이 되는 아이가 있는 친구라서 아이를 맡기고 혼자 따라온다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아이까지 같이 데려가겠다는 소리였다"라고 설명했다. B씨는 숙소, 기차 비용을 지불하겠다면서 "이참에 아이도, 자기도 숨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에게 "주말에 남편이 쉬면 남편과 함께 다녀오라"고 권유했다. 그러자 B씨는 "평소에 독박육아를 하고 있다. 남편은 일한다고 유세를 부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이를 맡기고 혼자 온다면 생각해보겠다"고 했지만, B씨는 "엄마 품이 아니면 아이가 잠도 안 자고 칭얼댄다"면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이번 여행은 퇴직 후 쉬러 가는 여행이라 누구와 같이 못 가겠다. 나중에 기회 되면 함께 가자"면서 B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임신할 때부터 힘들었고, 아이가 예민한데 친정 어머니 도움도 못 받아서 독박육아를 했다"면서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하소연을 들은 후에도 A씨는 혼자 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B씨는 "이렇게까지 선 긋는 거 보니까 좀 어이없다. 잘 먹고 잘 살아라"라면서 A씨를 차단하고 단체 채팅방까지 나갔다. A씨는 "전화도 안 받는 걸 보니 '손절'당한 것 같다. 이게 내 잘못이냐"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차라리 잘 됐다. 저런 사람은 떨어져 나가는 편이 낫다", "이참에 아이도, 자기도 쉬겠다는 말이 소름 돋는다. A씨에게 아이를 맡기고 자기만 쉬겠다는 얘기로 들린다"면서 B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내 친구도 미혼 때는 같이 여행 가자는 제안을 전부 거절하더니, 아이를 낳고 나서는 자기 아이들과 함께 여행 가자고 했다"면서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전기료 1.4억달러→200만달러…그들이 기를 쓰고 우주로 가는 까닭 [더테크웨이브]

매일경제 |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전기료 1.4억달러→200만달러…그들이 기를 쓰고 우주로 가는 까닭 [더테크웨이브]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한 궁금증 해부

“지구에 전기·물·땅이 부족해지자, 빅테크들이 24시간 태양광이 비추고 저절로 얼음장처럼 식는 우주로 컴퓨터 창고를 올려보내기 시작했다.”

주요 패권국과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의 전장이 우주로 옮겨가고 있다. AI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구(지상) 인프라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다다르면서다.

대표적으로 우주 데이터센터(Space-Based Data Center·SBDC)는 전력난과 냉각 한계에 직면한 지상 AI 인프라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에너지 공급과 냉각, 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다는 아이디어다.

모건스탠리는 작년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주 데이터센터가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대 서사(grand narrative)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전 세계 우주 경제 생태계가 2035년 1조 8000억 달러(약 2500조 원)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현장.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현장. 스페이스X

우주 데이터센터 개념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먼 미래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구글·아마존·스페이스X·엔비디아 등 빅테크가 전부 뛰어들어 수조 원대 자금이 실제로 움직이는 현실의 사업이 됐다.

이번 <더테크웨이브>에서는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우주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우주 데이터센터가 뭔데 챗GPT에 질문을 던지면, 그 답은 어디서 만들어질까.

우리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예컨대 미국 텍사스나 네바다 어딘가, 축구장 수십 개 크기의 거대한 창고 안에 수만 대의 컴퓨터(서버)가 24시간 쉬지 않고 돌면서 답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거대한 창고가 ‘데이터센터’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말 그대로 이 거대한 컴퓨터 창고를 지구 밖 우주에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비행기보다 훨씬 더 높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도는 고도 400km 안팎의 지구 저궤도(LEO)에 인공위성 수십~수만 기를 띄워놓고, 그 위성들 안에 고성능 컴퓨터를 넣어 AI 연산을 시킨다는 개념이다.

미국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Starcloud)는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실은 60kg짜리 위성 ‘스타클라우드-1’을 실제 궤도에 올렸다. 우주에서 구글의 AI 모델 ‘젬마’와 ‘제미나이’를 직접 돌리는 데 성공했다. 지구 밖에서 AI가 생각을 시작한 셈이다.

기술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

 구글과 스타클라우드가 계획하고 있는 우주 데이터센터의 모습. 스타클라우드

구글과 스타클라우드가 계획하고 있는 우주 데이터센터의 모습. 스타클라우드

스타클라우드는 작년 11월 자사의 첫 위성인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했다. 무게 60kg의 이 위성에는 데이터센터용 최고 성능 AI 가속기인 엔비디아 H100 GPU가 탑재됐다. 우주 공간에서 최고 성능 GPU가 작동한 것은 처음이었다.

기술 실증을 바탕으로 스타클라우드는 창립 17개월만인 올해 3월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추가 유치하며 단숨에 기업 가치 11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스타클라우드는 태양광 패널 면적만 4㎢에 달하는 5기가와트(GW)급 궤도 초대형 클러스터를 구상 중이다.

캐나다의 우주 통신 기업 케플러 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1월 ‘에테르(AETHER)’라 불리는 10대의 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렸다.

이 위성들에는 엔비디아 ‘젯슨 오린’ 엣지 프로세서 40개가 탑재됐다. 위성들은 광학 레이저 통신(OISL)으로 상호 연결돼 우주 공간에서 동적으로 연산을 수행하는 하나의 거대한 분산형 GPU 컴퓨팅 클러스터처럼 작동한다.

지상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내려보내는 데 걸리는 ‘다운링크 지연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궤도상에서 즉각적으로 화재나 군사적 움직임을 추론하고 분석한다는 전략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30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고도 500~2000km에 최대 100만 대의 데이터센터 위성 배치 허가를 신청했다.

왜 굳이 우주까지 가나

 미국 오리건주 더댈즈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직원이 과열된 서버를 진단하고 있다. 구글

미국 오리건주 더댈즈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직원이 과열된 서버를 진단하고 있다. 구글

AI는 ‘전기 먹는 하마’다. 우리가 AI 챗봇에 질문 한 번 던질 때마다 평균 0.24와트시(Wh)의 전기가 든다. 가령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해 챗GPT가 하루 25억 건의 질문을 처리한다고 추산할 경우, 이것만으로도 미국 전체 전력의 0.4%를 휩쓸게 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6년경 1000TWh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국가 단위의 전력 수요와 비교될 정도의 규모다. 나아가 2030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원전 120기분의 전기를 쓰게 될 전망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AI 관련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2030년까지 5조 2000억 달러 투자가 필요하며, 156GW의 AI 데이터센터 용량 추가 확보가 요구된다.

지상 전력망은 이러한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다. 미국 버지니아에서는 새로 짓는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연결되기까지 7년을 기다려야 한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쿠쉬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현재 25GW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건설 중이다.

반면 우주에서는 태양이 24시간 공짜로 비춘다. 구름도, 밤도, 날씨도 없다.

고성능 AI 컴퓨터는 연산을 수행하며 막대한 열을 뿜어낸다. 현재 지상 데이터 센터는 오직 이 열을 식히는 데만 전체 소비 전력의 약 40%를 쏟아붓고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우주에선 인간들 반대도 없다.

데이터센터워치(Data Center Watch)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근 2년 동안 지역 반대로 18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차단됐다. 미국 24개 주에서 142개 활동가 그룹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우주에는 주민도, 민원도, 국경도 없다.

우주데이터센터 현실성은

 밤과 낮의 경계인 ‘명암경계선(Terminator line)’ 궤도를 비행하는 스타클라우드 위성의 렌더링 이미지. 스타클라우드

밤과 낮의 경계인 ‘명암경계선(Terminator line)’ 궤도를 비행하는 스타클라우드 위성의 렌더링 이미지. 스타클라우드

우주데이터센터의 장점은 △태양광 기반 사실상 무제한 전력 △우주진공을 활용한 방사 냉각 △지상 부지·용수·민원 문제로부터의 자유 △지구 저궤도 기반 글로벌 저지연 엣지 컴퓨팅 △탄소중립 가능성 등이 꼽힌다.

스타클라우드에 따르면 지상 40㎿급 데이터센터 10년 운영 시 전력비 약 1억 4000만 달러가 드는 반면, 궤도 데이터센터는 태양광 활용으로 약 2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도 산더미다. 완전 상용화까지 상당한 난관을 뚫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방향은 맞지만 갈 길이 멀다”고 설명한다.

발사 비용이 10분의 1로 떨어지고, 방사선 견디는 반도체가 개발되고, 우주 조립 로봇이 실전에 투입돼야 현실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시점을 2030년대 중반으로 보고 있다.

우리 모두가 언제쯤 ‘우주 AI’에 수혜를 받게 될까.

현재 우주에서 돌아가는 고성능 AI 칩은 고작 수십 개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지상에 판 GPU가 2025년 한 해만 400만 개인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2030년대부터 본게임이 시작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스타십’이 본격 상용화돼 발사비가 kg당 2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그때부터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는 전망이다.

우주는 왜 안보와 연결되나

 빅테크의 우주 경쟁 인포그래픽. 매경DB

빅테크의 우주 경쟁 인포그래픽. 매경DB

우주 데이터센터 경쟁은 민간 기업들의 경쟁을 넘어 이제 국가 안보의 핵심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순히 AI 연산을 효율화하겠다는 논리 너머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시간 추적하고 △적국 클라우드 인프라 의존에서 벗어나며 △지상 통신망이 마비된 전시 상황에도 지휘통제(C2)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미국은 미사일 방어와 우주 컴퓨팅을 결합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발표한 ‘골든돔 포 아메리카’는 탄도·극초음속 미사일을 우주에서 탐지·추적·요격하는 다층 방어체계다. 미국의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우주사령부 위성통신·스펙트럼 부장은 지난 3월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골든돔에 궤도 데이터센터가 필수냐는 질문에 “그것 없이는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도 야심찬 전략을 세워둔 상태다.

중국이 지난해 5월 14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쏘아올린 ‘삼체(三體) 연산 성군’은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우주 AI 슈퍼컴퓨터 네트워크다. 류츠신의 SF 소설 ‘삼체’에서 이름을 따왔다.

중국 청두에 본사를 둔 ADA스페이스(궈싱 에어로스페이스)와 저장랩이 공동 개발했다. 위성 1기당 80억 파라미터의 AI 모델을 탑재해 초당 744조 연산(744 TOPS)을 수행한다. 첫 12기만으로도 5페타 연산(PetaOPS)의 컴퓨팅 파워를 낸다.

중국의 최종 목표는 2800기 성군 구축이다. 완성되면 1000 페타OPS에 도달해 지상의 세계 최강 슈퍼컴퓨터를 압도하게 된다는 구상이다.

군사적 함의도 주목할 점이다. 미국 우주작전사령관 살츠먼(B. Chance Saltzman) 장군은 중국의 위성망을 미국 우주 자산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킬웹(kill web)’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삼체 성군은 미사일 발사나 함대 이동을 지상 개입 없이 실시간 탐지·추적할 수 있다. 지상 네트워크가 자연재해·사이버 공격·지정학적 충돌로 마비돼도 궤도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한다. 중국은 이를 ‘신(新)인프라’ 국가전략 및 ‘2030년 AI 세계 1위’ 계획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2035년까지 전체 성군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유럽은 ‘주권(Sovereignty)’과 ‘탄소중립(Net Zero)’이라는 두 축을 내세운 모양새다.

우주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주도하는 ‘ASCEND 프로젝트’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EU 집행위원회가 타당성 연구에 자금을 댔는데, 2050년 EU 그린딜 탄소중립 목표와 디지털 주권 확보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유럽의 독자 클라우드를 ‘국경 바깥의 궤도’에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용어설명=우주 데이터센터

우주 데이터센터(Space-Based Data Center·SBDC)는 지구 저궤도(LEO) 또는 태양동기궤도(SSO)에 배치한 위성에 고성능 반도체를 탑재해 데이터 저장·처리·AI 연산을 수행하는 인프라를 의미한다. 수십~수만 대의 위성을 레이저 광통신으로 묶어 하나의 거대한 클러스터로 운용하는 방식이 주류로 꼽힌다.

5줄 요약1. AI 연산 폭증으로 지상의 전력망, 냉각용 수자원, 그리고 부지가 고갈되면서 이를 극복할 궁극의 대안으로 ‘우주 데이터센터(SBDC)’ 급부상2. 우주는 구름이나 밤낮 제약이 없는 24시간 태양광 발전과 영하 270도 심우주를 활용한 무비용 복사 냉각이 가능해, AI 인프라를 위한 완벽한 물리적 조건 갖췄다.3. 스페이스X,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고성능 GPU를 탑재한 위성을 궤도에 올려 실증에 성공했고, 수조 원대 자금을 투입해 패권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4. 천문학적인 로켓 발사 비용, 반도체를 훼손하는 우주 방사선, 궤도상 유지보수 및 조립의 물리적 어려움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5. 차세대 로켓 상용화로 발사 단가가 붕괴하는 2030년대 중반에 진짜 승부처 펼쳐질 전망

※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가 투자한 유럽 최대 위성 제조기업의 우주생태계 전략 담당자 인터뷰를 포함한 <더테크웨이브> 전문은 5월 7일 오픈하는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깊이있는 연재를 ‘매경플러스’사이트에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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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범죄 희화화"…SNS에 등장한 'AI 범죄자 콘텐츠'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2차 가해·범죄 희화화"…SNS에 등장한 'AI 범죄자 콘텐츠'[서울=뉴시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악명 높은 범죄자를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범죄를 희화화하고,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

[서울=뉴시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악명 높은 범죄자를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범죄를 희화화하고,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강력 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콘텐츠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2일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수 소셜미디어(SNS)에는 죄수복을 입은 범죄자들의 모습을 AI로 구현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나 '계곡 살인 사건' 범인 이은해 등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교도소 식단을 평가하는 영상이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여성 강력 범죄자 5명을 모아둔 AI 화보까지 퍼졌다.

신상이 공개된 범죄자들은 정보를 찾기 쉬운 만큼 AI로 구현하기 수월한 편이다.

AI는 이들의 얼굴, 음성, 행동 등을 학습해서 실제처럼 느껴지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은 범죄자들을 향해 "소름 돋는다", "세금이 아깝다"면서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범죄자를 이용한 콘텐츠가 유행할수록 실제 피해자들은 2차 가해에 노출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피해자 입장에선 이름이나 얼굴만 봐도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는데, 해당 콘텐츠가 노출되면서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라는 예민한 소재를 유희의 수단으로 다루면서 지나치게 희화화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AI를 이용해 제작한 콘텐츠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정교하고,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AI 콘텐츠가 향후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악영향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룩은 어때요?"…1020 쇼핑 필수템 됐다는 '이것'

데일리안 |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이 룩은 어때요?"…1020 쇼핑 필수템 됐다는 '이것'

AI 친숙한 1020…쇼핑 에이전트 인기네이버, 국내 트렌드 맞춤형 답변 제공카카오, 파트너사 연동으로 생태계 확장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이주은 기자]

#20대 대학생 A씨는 요즘 옷을 살 때 검색창 대신 채팅창을 먼저 연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접속해 "요즘 유행하는 발레코어룩에 잘 어울리는 신발 추천해줄래?"라고 입력하자, AI는 착화감이 편하면서도 발레 슈즈 감성이 살아있는 제품들과 구매 페이지를 곧바로 나열해 줬다. 수백 개 상품이 뒤섞인 검색 결과를 넘나들 필요 없이, 대화하듯 쇼핑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찾아낸 것이다.

#10대 학생 B씨는 며칠 뒤 다가올 친구 생일을 앞두고 '챗GPT 포 카카오톡'을 켰다. "10대 여자 친구한테 2만원대 선물 추천해줘. 아기자기한 스타일이야"라고 보내자 AI는 취향에 맞는 선물 리스트와 함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바로 보낼 수 있는 링크까지 묶어서 제안했다. 그 중 귀여운 고양이 키링 보조배터리를 누르니 선물하기 페이지로 즉시 연결됐다. B씨는 "따로 검색할 필요도 없이 바로 선물까지 보낼 수 있어서 편하다"고 말했다.

AI를 쇼핑 도우미처럼 활용하는 트렌드가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른 나이부터 AI를 접한 만큼, 쇼핑 과정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장벽 자체가 낮다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젠지 세대 절반 이상이 이미 상품 탐색과 발견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또래 사이에 빠르게 번지는 유행 아이템과 트렌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AI 쇼핑의 확산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흐름을 포착한 국내 양대 플랫폼은 저마다 AI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하며 검색에서 대화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쇼핑 에이전트는 단순 상품 나열을 넘어 사용자의 취향과 맥락을 파악해 스타일링까지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 개인 쇼핑 데이터와 검색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국내 특화 AI'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단순 키워드 인식 수준을 넘어 빠르게 변하는 국내 트렌드와 신조어까지 파악해 쇼핑 의도를 짚어낸다. 예컨대 올초 유행했던 '김장조끼'를 검색하면 질문자 연령과 대화 맥락을 고려해 '할매니얼' 패션 아이템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에 더해 트렌드 탐색부터 코디 완성까지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한다. 네이버는 오는 5월 중 쇼핑 에이전트에 멤버십과 배송 혜택을 결합해 락인 효과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50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이라는 접점을 AI 커머스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챗GPT 포 카카오'에 선물하기 기능을 연동하고, 올리브영이나 무신사, 현대백화점 등 외부 파트너사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가령 최근 파트너사 라인업에 추가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의 경우, "향수를 좋아하는 엄마 어버이날 선물로 어떤 것이 좋을까?"라고 물으면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의 향수를 나열해준다. 상품을 누르면 브랜드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최근에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친구' 기능을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가 프로필을 바꿨거나, 평소 메시지를 자주 주고 받는 사이라면 AI가 선물하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추천하는 식이다. 기존 친구탭에 뜨던 '생일인 친구'보다 한층 세밀한 서비스로, 이용자 관계 패턴에 쇼핑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AI 쇼핑 경쟁은 플랫폼을 넘어 유통 및 식품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롯데월푸드는 챗GPT 전용 앱을 출시해 대화형 제품 탐색과 구매를 가능하게 했고, 아모레퍼시픽도 챗GPT 앱 '아모레몰'을 론칭했다. 피부 타입과 사용 목적 등에 따른 제품을 추천해준다. 신세계 역시 연내 이마트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교도소 밥 맛있어서 살을 못 빼" 조주빈 농담?…논란 폭발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교도소 밥 맛있어서 살을 못 빼" 조주빈 농담?…논란 폭발

AI 가짜 이미지로 '범죄놀이'범죄자 모습으로 영상 제작피해자·유족, 2차 피해 우려

'박사방' 주범 조주빈 인공지능(AI) 영상 이미지.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박사방' 주범 조주빈 인공지능(AI) 영상 이미지.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이러니 제가 살을 뺄 수가 없죠."

죄수복을 입은 '박사방' 주범 조주빈이 카메라 앞에서 교도소 식단을 두고 농담을 한다. 계곡 살인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은해는 교도소 식사가 맛없다고 불평한다. 실제 장면이 아니다. 인공지능(AI)으로 얼굴과 음성을 조작해 만든 가짜 영상이다.

강력범죄자를 희화화한 AI 영상·이미지 콘텐츠가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실제 각종 동영상 플랫폼·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신상이 공개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AI 영상·이미지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영상 속 인물들은 실제 범죄자의 얼굴과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로 구현됐다. 이들은 카메라를 보며 웃거나 농담을 던지듯 말한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수백만회에 이를 정도다. 흉악범죄와 가해자가 인터넷 유행 콘텐츠인 '밈'처럼 소비되는 것이다.

범죄자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는 콘텐츠는 이전에도 있었다. 과거 이은해 사진에 "계곡 갈래?"라는 문구를 합성한 게시물이 퍼진 것이 대표적이다. 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을 4m 높이 바위에서 계곡물로 뛰어들도록 한 뒤 숨지게 한 사건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에는 AI 기술 발전으로 콘텐츠가 더 정교해지고 있는 추세다. 틱톡 라이트 등에는 이은해나 정유정이 우스꽝스럽게 춤을 추는 영상이 퍼지지도 했다. 올해 초 '강북 모텔 연쇄살인' 직후에는 여성 흉악범들을 한데 묶은 ‘청주여자교도소 5인방’ AI 이미지도 확산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이은해와 정유정,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살해한 김소영, 남편과 내연남을 약물로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해 보험금을 탄 '엄 여인 사건'의 엄인숙이 나란히 정면을 응시하는 식으로 표현됐다.

'청주 교도소 근황'이란 제목으로 확산된 인공지능(AI) 영상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 이미지 캡처

'청주 교도소 근황'이란 제목으로 확산된 인공지능(AI) 영상 이미지. 사진=인스타그램 이미지 캡처

문제는 이 같은 콘텐츠가 단순한 장난으로 소비되는 사이 실제 피해자와 유족이 다시 상처를 입는다는 것. 범죄 장면이나 가해자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로선 범죄자를 희화화하거나 범죄를 오락화하는 AI 콘텐츠를 직접 제재할 규정도 마땅하지 않은 실정으로 알려졌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플랫폼 사업자를 상대로 삭제·접속차단 조치를 요청하는 정도만 가능하다.

[랜선인싸] 내꿈은최우식와이프 "옆집 언니 같은 친밀감이 무기죠"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랜선인싸] 내꿈은최우식와이프 "옆집 언니 같은 친밀감이 무기죠"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내꿈은최우식와이프. [사진=노이즈앤피치]

내꿈은최우식와이프. [사진=노이즈앤피치]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NS를 시작을 할 때 솔직히 아이디를 많이 고민했어요. 제가 친구들한테 '너 나를 보면 뭐가 떠올라?'라고 물으니 다 '최우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최우식은 제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거든요. 그래서 최우식 와이프를 활동명으로 정했죠."

지난 4월29일 만난 노이즈앤피치 소속 크리에이터 '내꿈은최우식와이프(본명 이다은)'는 활동명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에 거주 중인 1999년생 이다은 씨는 쇼호스트 일을 하다 SNS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쇼호스트로 성공하려면 SNS를 키워야 한다는 조언을 들은 것이 계기였다.

처음에는 반강제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즐기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됐다. 배우 최우식을 좋아하게 된 시점은 영화 '거인' 때부터다. 그는 "첫 주연 작품 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며 활동명 역시 오래된 팬심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옆집 언니처럼"…경험담으로 만든 연애 콘텐츠

이 씨가 처음부터 내세운 캐릭터는 완벽하게 꾸며진 인플루언서가 아니었다. 그는 본인에 대해 "친구들 사이에서 웃긴 편"이라며 "그래서 웃긴 옆집 언니 스타일로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SNS라는 공개된 공간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택한 방향은 최대한 털털하고 솔직하게였다고 회상했다.

[사진=노이즈앤피치]

[사진=노이즈앤피치]

이 같은 스타일은 연애·관계성 콘텐츠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초반 반응을 얻은 '이성이 바라보는 이상형' 콘텐츠를 비롯해 '소개팅 성공 비결'이나 '애프터 받는 법' 등은 모두 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각 잡고 말한 게 아니라 진짜 옆집 언니가 연애 상담해주듯 이야기했기 때문에 호소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차별점도 여기에 있다. 그는 자신을 외적인 매력만으로 연애를 풀어온 유형이 아니라 성격과 대화 방식·관계의 기술을 고민해온 사람으로 설명했다. 그래서 팔로워들에게 “너무 예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구나”라는 용기와 현실적인 팁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여성 팔로워 비중이 90%에 달할 만큼 높은 이유 역시 친근함에서 찾았다. 팔로워들이 술을 마신 뒤 스토리 답장을 보내고 다음 날 '친구인 줄 알았다'고 말할 만큼 내적 친밀감이 쌓였다는 설명이다.

◆2000명 신청한 '솔로파티'…커머스로의 확장 가능성 확인

온라인에서 쌓인 친밀감은 오프라인 행사로도 이어졌다. 이 씨는 장난처럼 "나 솔로파티 진짜 열어버려"라고 투표를 올렸고 이후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수백 개씩 들어오는 것을 보며 실제 수요를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내꿈은최우식와이프가 진행한 솔로파티.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내꿈은최우식와이프가 진행한 솔로파티.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렇게 열린 솔로파티에는 3일 만에 약 2000명이 신청했고 최종 4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는 23세부터 33세까지로 나이 폭을 제한했고 1차 랜덤 추첨 이후 나이·직업군·분위기 등을 고려해 이 씨가 직접 선별했다.

지난 4월17일 열린 솔로파티 행사의 핵심은 단순한 재미보다 진정성이었다. 그는 "재미있는 파티는 많아도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솔로파티는 많이 못 본 것 같다"며 "재미 30·진중한 대화 70의 비중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당시 기준으로 솔로파티를 통해 두 팀이 커플로 이어졌고 3~4팀 가량은 지금도 썸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 씨는 덧붙였다.

솔로파티는 크리에이터 IP가 비즈니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행사에서 협찬 선물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알아보고 반응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이 씨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나중에는 더 유명하거나 인기 있는 브랜드와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싶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진=노이즈앤피치]

[사진=노이즈앤피치]

다만 커머스 확장에는 신중하다. 그는 공동구매 제안이 수백 개 들어왔지만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명 브랜드인지보다 직접 써보고 괜찮았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그는 뷰티, 다이어트, 헤어 관련 제품 등 여성 팬덤과 맞닿은 영역을 중심으로 IP 커머스 사업을 검토 중이다.

장난스러운 팬심에서 출발한 '내꿈은최우식와이프'라는 이름은 이제 연애 상담, 여성 팬덤, 오프라인 만남, 커머스 가능성까지 품은 하나의 크리에이터 IP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내꿈은최우식와이프는 자신을 거창한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로 규정하기보다 '친한 언니'나 '팔로워 많은 언니'처럼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솔로파티 영상을 시작으로 유튜브 롱폼(긴 영상) 콘텐츠도 꾸준히 제작해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재밌는 순간을 캐치하거나 좋은 제품을 쓸 때 찍어올릴 만큼 어디에도 국한되지 않고 자유로우면서도 퀄리티 있는 영상을 올리고 싶다"며 "친근하면서도 겸손하게 영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청주여자교도소 5인방 화보?…'AI 범죄자 밈' 2차 가해 논란

연합뉴스 | 조현영(hyun0@yna.co.kr)

청주여자교도소 5인방 화보?…'AI 범죄자 밈' 2차 가해 논란

흉악범 희화화하며 범죄를 오락으로 소비…조회수 수백만까지경찰 "명확한 처벌 규정 없어"…전문가 "법제화 논의 시급"

'청주여자교도소 5인방'이라는 이름으로 확산 중인 AI 생성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여자교도소 5인방'이라는 이름으로 확산 중인 AI 생성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 남성이 "교도소에서 뭘 먹었습니까?"라고 묻자, 죄수복을 입은 '박사방' 주범 조주빈이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이러니 제가 살을 뺄 수가 없죠"라고 너스레를 떤다.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는 같은 질문에 "된장국에 돼지 갈비찜이 나왔는데 식재료가 중국산이라 맛없다"고 불평한다.

이 황당한 문답은 실제가 아닌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다.

2일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는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을 비롯해 오원춘, 정유정 등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죄수복 차림으로 밥을 먹거나 교도소를 활보하는 AI 영상이 '교도소 근황', '교도소 식사' 등의 제목으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신상이 공개된 강력 범죄자의 얼굴과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 범죄자'들은 카메라를 향해 '씩' 웃기까지 한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260만회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이은해의 사진에 "계곡 갈래?"라는 문구를 합성한 조롱성 밈이 유행한 바 있다.

이은해의 '계곡 살인 사건'은 이씨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을 4m 높이 바위에서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숨지게 했다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AI 기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범죄를 오락으로 소비하는 행태는 갈수록 진화 중이다.

틱톡 라이트 등에 이은해나 정유정이 우스꽝스럽게 춤을 추는 영상이 퍼지고, 올 초 '강북 모텔 연쇄살인' 직후에는 '청주 여자 교도소 5인방'이라며 여성 흉악범들을 한데 모은 AI 화보까지 등장했다.

사진 속에는 1∼5번까지 차례로 이은해 및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유기한 정유정,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살해한 김소영 , 남편과 내연남을 약물로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해 보험금을 탄 '엄 여인 사건'의 엄인숙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신상공개된 여성 흉악 범죄자들을 이용해 만든 '밈'의 예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상공개된 여성 흉악 범죄자들을 이용해 만든 '밈'의 예시[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대중이 이를 흥미성 콘텐츠로 소비하는 사이, 실제 범죄 피해자들은 심각한 '2차 가해'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피해자들은 이미 공개된 가해자 사진만으로도 트라우마를 느끼는 데, AI는 더 현실 같은 데다 범죄를 오락성으로 소비하게 만들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중대한 문제가 사소한 장난으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초상권이나 명예를 훼손당하는 주체가 범죄자 본인이라 피해자는 2차 가해를 당하고도 고소하기 어렵다고 한다.

뉴미디어뿐 아니라 기성 매체마저 AI를 활용한 범죄 재연으로 논란을 부추긴 바 있다.

2024년 LG U+ 스튜디오 X+U와 MBC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는 AI로 피의자 목소리를 복원해 조서를 읽게 했다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범죄자 목소리 재현이 소름 끼친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범죄자를 희화화, 우상화하거나 범죄를 오락화하는 AI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마땅치 않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처벌 규정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플랫폼 사업자에게 삭제나 접속차단 같은 조치를 요청하는 정도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신상이 공개된 범죄자 측에서 명예훼손이나 초상권 침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며 "AI를 어떻게 윤리적으로 활용할지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시급히 만들어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빈 관련 AI 콘텐츠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주빈 관련 AI 콘텐츠[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hyun0@yna.co.kr


🔒 보안/해킹

중국 해킹, ‘신뢰’ 파고들었다…보안 프로그램까지 무력화

디지털타임스 | 맹준호 기자(next@dt.co.kr)

중국 해킹, ‘신뢰’ 파고들었다…보안 프로그램까지 무력화

실버폭스·머스탱판다, 정상 소프트웨어 위장 공격 확산EDR도 뚫는 정교한 침투…“출처 불분명한 설치 경계해야”

챗GPT가 그린 이미지

챗GPT가 그린 이미지

중국발 해킹 위협이 한층 정교해지면서, 국내 기업과 기관은 물론 일반 사용자까지 ‘신뢰하던 프로그램’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상 소프트웨어를 가장해 보안망을 무력화하는 공격이 확산하면서 사실상 기존 방어체계의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후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실버 폭스와 머스탱 판다는 최근 공격 방식을 ‘침투’에서 ‘위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과거처럼 단순 악성코드를 심는 수준이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실버 폭스는 세무조사 안내, 재무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사칭한 이메일을 뿌리고, 검색 결과 상단에 악성 페이지를 노출시키는 ‘검색엔진 악용(SEO 포이즈닝)’ 기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겉으로는 정상 사이트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의심 없이 접속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메신저나 보안 앱까지 정교하게 모방해 사용자 스스로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만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공격이 기존 보안 솔루션을 정면으로 무력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버 폭스는 합법적인 전자서명이 있는 구형 드라이버를 악용해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로 종료시키는 수법을 사용한다. 정상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탐지가 쉽지 않다. 기업들이 도입한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체계마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머스탱 판다 역시 공격 수위를 끌어올렸다. 단순 정보 탈취를 넘어 사용자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능동형 감시’ 단계로 진입했다. 키보드 입력을 기록하고, 클립보드와 브라우저 쿠키를 빼내 클라우드로 유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해킹을 넘어 사실상 사이버 첩보 활동에 가깝다는 평가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들 공격의 핵심을 “신뢰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본다. 정상 원격관리 도구(RMM)나 인증된 드라이버까지 악용되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파일 검사 중심 보안만으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대응의 초점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순 백신 설치를 넘어 ▷취약 드라이버 차단 ▷비인가 클라우드 전송 감시 ▷내부 접근 권한 통제 등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용자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중국 해킹그룹의 공격은 대상 국가의 업무 환경까지 분석한 뒤 이뤄진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프로그램이나 업데이트는 물론, 익숙한 앱이라도 설치 경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발 사이버 위협이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겨냥하는 단계로 진화한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 경계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다.

[테크톡노트] 실버폭스·머스탱판다…중국 해킹 '보안 무력화' 경고

연합뉴스 | 오지은(built@yna.co.kr)

[테크톡노트] 실버폭스·머스탱판다…중국 해킹 '보안 무력화' 경고

보안앱 위장 설치 유도…검색 상단 악성 유포EDR도 뚫렸다…정상 프로그램 악용 공격 확산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중국을 배후에 둔 해킹그룹의 공격 수법이 금전 탈취를 넘어 고도의 스파이 활동으로 진화하고 있어 국내 정부 기관과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킹 (PG)
[백수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해킹 (PG)[백수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중국 해킹그룹인 실버 폭스(Silver Fox)와 머스탱 판다(Mustang Panda)는 정상적인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를 악용하는 전략으로 기존 보안 체계를 무력화하고 있다.

먼저 2022년부터 활동해온 실버 폭스는 초기 금전적 목적에서 벗어나 2024년부터 스파이 활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이중 트랙 모델로 성격을 완전히 바꿨다.

이들은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과 일본으로 작전 범위를 넓혔으며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공격 대상을 확장했다.

실버 폭스는 세무 조사 안내나 재무 관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위장한 피싱 이메일을 유포하고 구글 검색 결과 최상단에 악성 페이지를 노출하는 SEO 포이즈닝(검색엔진 악용) 기법을 동원한다.

특히 최근에는 텔레그램 등 보안이 강조된 앱을 완벽히 사칭해 사용자 스스로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게 유도한다.

보안업계에서는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단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분석해 대응하는 설루션)을 무력화하는 기법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실버 폭스는 보안 프로세스를 강제 종료하기 위해 합법적인 전자 서명이 있는 취약한 구형 드라이버를 도구로 사용하는데 이는 보안 설루션 입장에서 정상적인 동작으로 오인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머스탱 판다는 지난해 쿨클라이언트(Cool Client) 백도어 악성코드를 사용해 정부 기관과 통신사를 정밀 타격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문서 탈취 단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활동을 들여다보는 능동적 감시 체계로 공격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카스퍼스키 등 주요 보안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머스탱 판다는 키로깅(자판 입력 정보 수집), 클립보드 모니터링은 물론 브라우저 쿠키 파일을 탈취해 구글 드라이브로 직접 유출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들 그룹의 공통점이 우리가 신뢰하는 도구를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상 RMM(원격 관리) 도구나 서명된 드라이버를 악용하는 공격은 단순한 파일 검사만으로는 차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내 취약 드라이버 차단, 인가되지 않은 클라우드로의 데이터 유출 모니터링 등 다층적인 방어 정책이 필요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중국 해킹그룹의 공격은 단순한 기술적 침입을 넘어 타깃 국가의 업무 맥락을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이뤄진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보안 앱 설치 유도에 대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uilt@yna.co.kr

"미토스급 AI 모델, 빠르면 6개월 후 등장…해킹 막을 검증체계 필요"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미토스급 AI 모델, 빠르면 6개월 후 등장…해킹 막을 검증체계 필요"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4월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4시 개인정보 기술포럼' 토론회에서 '미토스 등장에 따른 보안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보민 기자]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4월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4시 개인정보 기술포럼' 토론회에서 '미토스 등장에 따른 보안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보민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앤트로픽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가 해킹에 악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유사한 범용 모델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기 개인정보 기술포럼'에서 글로벌 전망을 인용하며 "중국 등 AI 모델을 연구하는 조직들이 미토스 수준으로 범용 인텔리전스를 구현하는 데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토스처럼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이 아니더라도, 모델 성능 자체가 고도화된다면 대응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다. 박 대표는 "미토스 접근권(액세스)을 확보하지 않아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모델이 나온다는 의미"라며 "(이를 악용한) 취약점이 등장하고 공격이 자동화됐을 때, 과연 우리가 준비가 됐는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이 최근 공개한 범용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자율형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기존에 발견하지 못했던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다. 사이버보안 전용으로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코딩 및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어 소프트웨어(SW) 및 코드 취약점을 탐지하는 데 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어자는 미토스가 찾은 취약점을 활용해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지만, 동시에 공격자도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대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몇 년'이 아닌 '몇 개월' 단위"라며 "코드 시스템 또한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거나 권한 분리를 하기 때문에 취약점이 있게 된다면 개인정보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격 속도와 방어 기본값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코딩을 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기계 속도에 맞춘 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AI가 생성한 코드는 증명되기 전까지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다뤄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다루는 코드일수록 더 그렇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보안 템플릿, 승인된 빌딩 블록, 골든 패스 등 에이전트가 매번 보안을 새로 발명하지 않도록 안전한 기본값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밀키 스캔, 정적애플리케이션보안테스트(SAST), 권한 등 모든 영역에 자동 게이트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다음에는 AI 기반 코드 리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SAST가 놓치는 비즈니스 로직 오류를 포착하고 여러 파일에 걸친 신뢰 경계 위반을 포착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과 권한 검증 누락을 식별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런타임 모니터링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상 탐지, 격리, 개인정보 접근 패턴 모니터링이 여기에 포함된다.

박 대표는 검증 마지막 단계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자동화 기반 검증도 중요하지만 아키텍처를 설계하거나 새로운 종류의 위협을 연구하는 중요한 부분에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행사를 통해 '제4기 개인정보 기술포럼'을 구성하고 위촉식을 진행했다. 기술포럼은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지원하는 협력체로 2022년 9월 1기 출범 이후 정책 발굴과 표준화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발전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술포럼 활동을 통해 국민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사전 예방 체계 강화와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조 전 대표 '문책 경고' 중징계

연합뉴스TV | 배시진 sea@yna.co.kr

금감원,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조 전 대표 '문책 경고' 중징계롯데카드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카드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해킹사고로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원, 조좌진 전 대표 '문책 경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롯데카드에 이런 징계안을 확정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해킹 사고로 작년 말 대표직에서 내려왔습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주의적 경고·문책 경고·직무 정지·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뉩니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로 분류됩니다.

금감원은 이달 초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에 과징금 50억원 등을 사전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징계 수위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금융위원회 단계에서 감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감원 제재심을 통과한 징계안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제재심 결과에 대해 "금융위로 넘어가서 (징계 수위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카드에서는 작년 9월 해킹으로 전체 고객의 약 3분의 1에 가까운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바 있습니다.

이중 카드번호·유효기간·CVC번호 등 핵심 정보가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이라고 롯데카드는 추산했습니다.

#해킹 #롯데카드 #과징금 #제재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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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짠 코드, 검증이 못 따라간다…보안 결함 '경고등'

블로터 | 김수진 기자(kimsuzin09@bloter.net)

AI가 짠 코드, 검증이 못 따라간다…보안 결함 '경고등'박세준 티오리한국 대표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160;개인정보 기술포럼 위촉식·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160;/사진=김수진 기자

박세준 티오리한국 대표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개인정보 기술포럼 위촉식·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진 기자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티오리한국의 박세준 대표가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코드의 속도가 보안 검증 속도를 앞지르면서 보안 결함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인정보 기술포럼 위촉식 및 토론회에서 코딩 에이전트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코드 생성 속도가 검증 속도를 앞지르면서 보안 사고 발생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나타나는 보안 결함 사례를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권한 확인 누락이다. 가령 고객 ID로 결제 내역을 조회하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AI를 통해 제작하였을 경우 타인의 데이터를 조회할 권한이 있는지 검증하는 코드가 누락돼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로그인한 누구든 다른 고객의 정보를 읽을 수 있다는 의미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통신 규격이다.

둘째는 API 키의 코드 내 노출이다. 빠른 기능 구현을 위해 민감한 키 값을 코드에 직접 삽입하면서 보안 취약점이 야기된다. 이렇게 노출된 키는 민감 정보 유출과 예상치 못한 클라우드 비용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는 민감 정보의 평문 로그 저장 문제다. 평문 로그란 시스템이 작동 기록을 남길 때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가공하지 않고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일반 텍스트 형태로 저장한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백업되거나 외주 업체의 분석 자료로 전달된다면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박 대표는 보안 결함을 자동차에 비유했다. 단순히 빠른 자동차만을 만들고자 하면 안전장치가 없는 자동차가 제작된다는 것이다. 즉 AI도 생산성만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보안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문가에 의한 전수 검토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글로벌 보안 인력 부족 규모는 약 480만명이며 신규 인력 채용과 육성만으로는 당면한 공백을 메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응에 주어진 시간 또한 촉박하다. 범용 인텔리전스 수준의 AI 모델을 확보하기까지 남은 기간은 6개월에서 12개월 내외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박 대표는 코드 생산 속도에 맞춰 검증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검증 과정을 5개 계층으로 세분화하되 1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AI 자동화 및 모니터링을 적용하고 마지막 5계층에 전문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승자는 개발을 더 빨리 하는 자가 아닌 설계가 안전하게 구현됐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자"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기술포럼은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뒷받침하는 산·학·연·관 협력체다. 2022년 9월 제1기 출범 이후 개인정보 기술 정책 발굴과 표준화 연구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韓 천재 해커 "미토스급 AI, 수개월 내 또 온다…방어 속도 지금 못 올리면 끝"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韓 천재 해커 "미토스급 AI, 수개월 내 또 온다…방어 속도 지금 못 올리면 끝"

박세준 티오리 대표 "미토스급 AI, 6~12개월 내 확산" 전망범용 AI 진화로 해킹 자동화 가속…"사람 중심 보안 체계, 이미 한계"피싱·계정 탈취까지 AI가 진화…AI 도입 통제 아닌 대응 체계 변화 필요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위촉식·토론회'에서 '미토스 등장에 따른 보안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6.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위촉식·토론회'에서 '미토스 등장에 따른 보안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6.04.30. alpaca@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급 모델이 올해 또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이버 보안 대응을 인간 중심에서 AI 기반 자동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위촉식·토론회'에서 "미토스 수준의 AI는 특정 기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 단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와 공격 시나리오 생성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고도화된 모델이다. 현재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선정한 일부 기업·기관만 쓰이고 있다.

이를 두고 정부와 관련 업계·학계 일각에서는 앤트로픽이 추진 중인 보안 협력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여부를 포함해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토스, 특정 기업 기술 아니다…비슷한 모델, 1년 안에 구현될 것"

[서울=뉴시스] 앤트로픽 보안 강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 주요 참여사. 2026.04.18. (사진=앤트로픽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앤트로픽 보안 강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 주요 참여사. 2026.04.18. (사진=앤트로픽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박 대표는 미토스가 특정 기업만의 기술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수준의 AI가 특정 기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경쟁사나 오픈 모델 진영에서도 미토스 수준의 범용 인텔리전스를 6~12개월 내 구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굳이 미토스에 접근하지 않더라도 몇 개월 뒤면 누구나 유사한 역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 단위"라며 "이런 기술이 개인정보 시스템에 적용되면 취약점 탐지와 공격이 자동화되면서 결국 개인정보 탈취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공격 패러다임이 이미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취약점 하나를 찾는 데 몇 주, 몇 달이 걸렸지만 이제는 몇 분, 몇 시간 내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침해 방식도 달라졌다. AI 기술 발전으로 이름, 직무, 최근 활동까지 반영한 맞춤형 피싱 메시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병원 다녀왔다'는 글을 올리면 '검사 결과가 도착했다'는 식의 개인화된 공격이 들어온다.

특히 박 대표는 "요즘 공격자는 시스템을 뚫고 들어오는 게 아니라 정상 계정을 확보해 로그인해서 들어온다"며 "이에 탐지가 훨씬 어려워지고 몇 달 동안 내부에 머물며 정보를 빼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AI 막으면 더 위험…통제 없는 사용이 더 큰 리스크"


💻 컴퓨터

"GPT 5.5, 미토스보다 CTF 해킹 능력 우수"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GPT 5.5, 미토스보다 CTF 해킹 능력 우수"

영국 AI보안구소 시행 10개 AI 테스트서 최고 점수...다른 비교에선 미토스가 앞서

'미토스'보다 더 뛰어난 AI가 있다고?

영국 AI보안연구소(AISI, AI Security Institute) 테스트 결과, 오픈AI가 지난달 하순 출시한 'GPT 5.5'가 정보보호 분야의 대표적인 해킹 및 보안 경진 테스트(CTF, Capture The Flag)에서 앤트로픽이 만든 '미토스 프리뷰'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AISI는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산하 기관으로 2023년 11월 출범했다.

AISI가 지난달 30일 자체 홈페이지에 '오픈AI의 GPT-5.5 사이버 역량 평가(Our evaluation of OpenAI's GPT-5.5 cyber capabilities)' 결과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고급 CTF(Capture The Flag) 테스트에서 'GPT 5.'5는 '미토스 프리뷰'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테스트는 GPT 5.5를 비롯해 ▲미소스 프리뷰 ▲GPT 5.4 ▲GPT 5.4 사이버 ▲GPT5 ▲소넷4.5(Sonnet 4.5) ▲코덱스(Codex) 5.2 ▲코덱스 5.3 ▲오퍼스(Opus) 4.6 ▲오퍼스(Opus) 4.7 등 10개 AI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챗GPT 5.5 역량을 평가해 공개한 AISI 홈페이지 화면.

AISI 연구진은 네 가지 난이도로 구성한 총 95개의 세부 사이버 과제로 모델의 능력을 측정했다. 이 과제들은 CTF 형식으로 제작했고, 취약점 탐색과 악용 능력, 리버스 엔지니어링, 웹 공격, 암호 해독 등 핵심 보안 역량을 시험하도록 설계했다. CTF는 참가자들이 시스템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면서 숨겨진 플래그(flag)라는 문자열(정답 코드)을 찾아 제출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테스트는 기본 과제와 고급 과제 두개로 구분, 이뤄졌다. 기본 난이도 과제는 탐색 범위가 작고 해결 단계도 짧아 최신 AI들이 거의 모두 완벽히 해결했다.

하지만 고급과제에서 모델들의 능력이 갈렸다. 이 과제는 AISI가 보안업체 크리스탈 피크 시큐리티(Crystal Peak Security)와 이레귤로(Irregular) 협력을 받아 만들었다. 현실적인 목표 시스템과 최신 방어기법을 상대로 취약점 탐색과 공격 능력을 집중적으로 측정하게 설계했다. 탐색 범위가 기본보다 훨씬 넓고 복잡하며, 해결에 필요한 단계 수도 많았다.

고급과제로 제시된 문제는 ▲함수명과 디버그 정보가 삭제된 실행 파일과 소스코드 없는 임베디드 펌웨어 역엔지니어링 ▲스택 및 힙 오버플로우와 use-after-free(UAF, 프로그램이 이미 해제(free)된 메모리를 다시 사용하는 것) 취약점에 대해 신뢰성 있게 동작하는 탐지도구(익스플로잇) 개발하기▲타입 혼동 취약점(type confusion)-패딩 오라클 공격, 논스 재사용 공격을 통해 암호 키를 복구하기 ▲취약한 난수 생성기(RNG)를 노리는 공격 ▲권한이 높은 코드 경로에서 TOCTOU(Time Of Check To Time Of Use) 경쟁 상태를 이용해 공격에 성공하기 ▲난독화된 악성코드를 분석 가능하도록 풀어내기 ▲실제 오픈소스에 심어 놓은 인위적(합성)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공격용으로 활용하기 등이다.

평가 결과, GPT-5.5는 최고 난도인 엑스퍼트(Expert) 과제에서 평균 71.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미토스 프리뷰 68.6%, GPT-5.4 52.4%, Opus 4.7 48.6%보다 높았다. (아래 이미지 참조)

하지만 CTF 외의 테스트에서는 '미토스 프리뷰'가 챗GPT 5.5보다 성능이 좋았다. 사이버 공격은 여러 단계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를 평가하기 위해 AISI 연구진은 여러 대의 호스트와 서비스, 취약점을 순차적으로 연결한 가상 네트워크 환경인 ‘사이버 레인지’를 사용했다.

평가 대상 '사이버 레인지'는 두 개였다. 이 중 첫번째인 'The Last Ones(TLO)'라는 32단계 기업 네트워크 공격 시뮬레이션(사람 보안 전문가라면 약 20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에서 미토스는 최초 성공한데 이어 10번 시도 중 3번 성공했다. 반면 GPT-5.5는 10번 시도 중 2번 전체 과정을 완수했다. TLO 성능은 투입되는 추론 연산량이 많아질수록 계속 향상됐다. (아래 이미지 참조)

두 번째 사이버 레인지는 '쿨링 타워(Cooling Tower)'라는 7단계 산업제어시스템(ICS) 공격 시뮬레이션으로, AISI가 핵더박스(Hack The Box)와 함께 제작했다. AI 에이전트는 발전소 환경에 침투해 웹 노출형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장악하고, 독점 제어 프로토콜과 암호 인증 방식을 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PLC를 조작해 물리적 공정을 방해해야 했는데(사람 보안 전문가라면 약 15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 미토스 프리뷰와 GPT-5.5 모두 이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AISI는 "GPT-5.5가 일반 사용자에게 그대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실제 공개 서비스에는 추가 안전장치, 모니터링, 접근 통제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사이버 공격 능력의 급격한 향상이 특정 모델 하나의 예외가 아니라, 장기적 자율성·추론·코딩 능력 향상의 부산물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에 더 강력한 모델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사이버 능력도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미토스 프리뷰'를 만든 앤트로픽도 미토스를 발표하며 "앞으로 미토스 같은 AI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카마이, 티빙에 AI 보안 솔루션 공급..."계정 탈취 공격 원천 차단"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아카마이, 티빙에 AI 보안 솔루션 공급..."계정 탈취 공격 원천 차단"

AI 기반 실시간 행동 분석 도입…"크리덴셜 스터핑 방어"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공급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였다.

아카마이코리아는 지난 30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시큐리디 데이터 서울' 행사에서 티빙이 아카마마이 지능형 보안 플랫폼 도입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티빙은 플랫폼 성장과 급증한 크리덴셜 스터핑과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카마이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티빙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계정 탈취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하고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카마이 시큐리티 데이 서울(Security Day Seoul) 행사 현장. 티빙 발표 세션. (사진=아카마이)

티빙은 성공적인 방어 핵심으로 AI 기반 룰셋을 활용한 다차원 분석 툴과 실시간 증거 확보 능력을 꼽았다. 아카마이 솔루션 도입 전 실시한 2개월간 기술개념검증(PoC)을 통해 보안 정책을 최적화했으며, 현재 모든 서비스 제공 국가 사용자에게 동일한 수준의 강력한 보안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카마이 글로벌 엣지 네트워크는 공격을 발생 원점에서 즉각 차단해 서비스 가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 세계 4400개 넘는 엣지 기반 플랫폼이 방어와 성능을 동시에 보장하며 제로 데이 공격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카마이는 지난 3월 엣지 거점을 활용한 'AI 그리드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도 출시했다. 이는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통합한 인퍼런스 클라우드다. 엣지·코어 전반에서 AI 워크로드를 지능형으로 분산 처리하는 구조다. AI 추론 체계를 강화해 실시간 AI 처리와 비용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아카마이 시큐리티 데이 서울(Security Day Seoul) 행사 현장. (사진=아카마이)

이경준 아카마이코리아 대표는 "우리 엣지 기반 플랫폼이 공격 원점에서부터 위협을 차단해 방어와 성능을 동시에 보장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인 티빙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지능형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형 티빙 보안 엔지니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이버 위협 인지 후 최종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객 계정을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독보적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가장 안전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용' 각광받는 애플 맥미니…사실상 30만원 인상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AI 에이전트용' 각광받는 애플 맥미니…사실상 30만원 인상

'품절' 상태였던 기본모델 판매 중단…'오픈클로' 인기에 주목받아

애플 맥미니
[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 맥미니[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열풍에다 높은 가격 대비 성능비로 인기몰이했던 애플의 초소형 데스크톱 맥미니의 가격이 사실상 200달러(30만원) 올라갔다.

애플은 기존에 599달러였던 맥 미니 기본 모델(저장용량 256GB)의 판매를 중단하고, 799달러로 책정된 512GB 모델을 기본 모델로 내세우면서 실질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의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도 89만원이었던 맥미니 256GB 모델이 사라지고, 119만원인 512GB 모델이 기본 모델이 됐다.

애플이 256GB 모델의 판매를 중단한 것은 맥미니가 최근 '오픈클로' 등 AI 에이전트 이용자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으면서 기본 모델의 판매량이 급증해 최근 품절 상태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방형(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오픈클로는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보였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협이 있다는 우려도 받았다.

이에 AI 에이전트 이용자들은 평소 사용하는 컴퓨터 대신 별도 기기를 구매해 그 컴퓨터 내에서 오픈클로를 실행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이런 수요가 맥미니로 몰린 것은 맥미니에 장착된 애플 자체 시스템 칩(SoC)인 M4 칩의 AI 구동 능력이 뛰어난 데다, 맥미니의 가격이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있기 전인 지난 2024년 책정돼 이른바 '가성비'도 훌륭했기 때문이다.

다른 컴퓨터보다 전력 소모량이 적어 24시간 켜놓고 AI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데도 최적이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맥미니 등에 대해 "AI와 에이전트 도구를 위한 놀라운 플랫폼"이라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애플은 제품 생산 거점의 일부를 미국 내로 옮겨 올해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맥미니 일부 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comma@yna.co.kr

MS, '애저 로컬' 강화..."데이터 주권·대규모 확장 동시에"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MS, '애저 로컬' 강화..."데이터 주권·대규모 확장 동시에"

인터넷 분리 환경서도 보안·컴플라이언스 제어권 유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주권과 대규모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애저 로컬'에 이같은 기능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설정에 대한 로컬 운영 제어권을 제공한다. 별도 아키텍처 재설계 없이도 서버 규모를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늘릴 수 있어 국가 기간 시설이나 규제 산업의 대규모 워크로드 수립에 적절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주권과 대규모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을 공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로컬에 확장된 장애 도메인과 인프라 풀을 도입해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복원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연결 환경과 관계없이 핵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데이터 집약적인 AI 추론·분석 업무를 자체 인프라에서 수행한다.

이미 미국 통신사 AT&T와 네덜란드 토지 등기소 등이 운영 제어권 확보와 민감 데이터 주권 통제를 위해 애저 로컬을 도입해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파이버콥은 전국 단위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엣지 로케이션 전반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애저 로컬은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검증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돼 기존 스토리지 자산에 대한 투자 보호가 가능하다. 컴퓨팅 기반에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신 워크로드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특화 인프라 없이도 소버린 환경 내 AI 워크로드 실행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 로컬'의 확장성을 대폭 강화하며 디지털 주권 확보에 나선 기업들을 위한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환경 내에서 수천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고도의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애저 로컬은 인터넷 연결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설정에 대한 로컬 운영 제어권을 제공합니다. 별도의 아키텍처 재설계 없이도 서버 규모를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늘릴 수 있어 국가 기간 시설이나 규제 산업의 대규모 워크로드를 수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확장된 장애 도메인과 인프라 풀을 도입해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복원력을 높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연결 환경과 관계없이 핵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고성능 GPU를 활용한 데이터 집약적인 AI 추론 및 분석 업무를 자체 인프라에서 수행합니다.

이미 미국 통신사 AT&T와 네덜란드 토지 등기소 등이 운영 제어권 확보와 민감 데이터 주권 통제를 위해 애저 로컬을 도입해 활용 중입니다. 이탈리아 파이버콥은 전국 단위의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엣지 로케이션 전반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애저 로컬은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검증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돼 기존 스토리지 자산에 대한 투자 보호가 가능합니다. 컴퓨팅 기반에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신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특화 인프라 없이도 소버린 환경 내 AI 워크로드 실행을 지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대규모 소버린 클라우드 확장을 통해 공공·금융 등 규제 산업군이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전격 도입할 수 있는 기술적 물꼬를 트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패권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글라스 필립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저 로컬과 검증된 컴퓨팅, 스토리지 플랫폼 결합은 소버린 인프라 배포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규모의 스택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와 모델 그리고 실행 과정이 조직의 통제 환경 내에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도비, 파트너 생태계 확장…"AI 활용 범위 넓혀"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어도비, 파트너 생태계 확장…"AI 활용 범위 넓혀"

AWS·앤트로픽 등 주요 AI 플랫폼과 워크플로 통합

어도비가 글로벌 기술 기업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한다.

어도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AI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된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정식 버전을 비롯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챗GPT 엔터프라이즈'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등에서 베타 버전으로 활용 가능하다.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이 고객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방식을 간소화하는 엔드 투 엔드 에이전틱 AI 시스템이다.

어도비가 글로벌 기술 기업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한다. (사진=어도비)

엔비디아와는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기반으로 'CX 엔터프라이즈 코워커'를 공동 구축해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한 런타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SAP, 서비스나우 등과의 신규 통합으로 사용자가 도구 전환 없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워크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어도비는 아디옌, 페이팔, 스트라이프와 협력해 에이전트 기반 상호작용 내 결제 기능도 도입한다. 덴츠, 옴니콤, WPP 등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들은 어도비 기술력을 자사 지적재산권(IP)과 결합해 성과 중심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액센츄어와 딜로이트 디지털을 포함한 주요 시스템 통합업체들도 어도비 에이전틱 기능을 활용해 산업별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IT 업계는 어도비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자를 넘어 기업 내 모든 AI 에이전트가 상호 작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업무용 툴부터 결제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개방형 에이전틱 환경을 구축해 마케팅과 이커머스 전 과정에서 AI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미트 아후자 어도비 수석부사장은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도로 맞춤화된 통합을 구축함으로써 마케팅 역량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며 "기업에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해 방대한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더 신속하고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미's 픽] "AI 정책 어쩌나"…하정우 떠난 청와대, 후임 수석 두고 '고심'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유미's 픽] "AI 정책 어쩌나"…하정우 떠난 청와대, 후임 수석 두고 '고심'

'현장 전문성' 앞세웠지만 백지신탁 변수…실행형 테크 리더 찾기 서둘러야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컨트롤타워가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청와대는 차기 수석 인선에서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주식 백지신탁 등 현실적 제약이 맞물리며 적임자 찾기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 라인은 최근 이해충돌 소지를 줄일 수 있는 민간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차기 AI미래기획수석 후보군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매각이나 지분 정리 경험이 있거나, 보유 지분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전·현직 기업인들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된다.

수석급 고위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처분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스타트업 창업자나 빅테크 임원에게는 경영권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지분 정리 부담이 민간 전문가 영입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계 출신 C레벨 인사들은 공직 진출 시 급여와 커리어, 취업 제한 등 부담이 적지 않다"며 "지분 문제까지 정리돼 있는 인물이냐가 후임 인선 속도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가운데)와 2호 영입인재 하정우 전 수석(왼쪽), 전은수 전 대변인 (사진=뉴스1)

하 전 수석의 사의 표명을 두고 업계에선 아쉬움도 적지 않다. 국가 AI 거점 센터, AI 인프라 확충, 산업 AI 전환(AX) 등 주요 과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정책 사령탑이 교체되기 때문이다. 하 전 수석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을 이끌어온 핵심 인사로 평가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정책은 부처 간 조율과 산업계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이라며 "후임자는 단순 정책 조율형 인사보다 현장 언어를 이해하고 실제 실행을 끌어갈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은 단순한 후임 수석 인사를 넘어 이재명 정부 AI 정책 추진 체계가 실행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하 전 수석의 이탈 후 국가AI전략위원회를 비롯해 AI 정책을 총괄하는 조직 체계와 청와대·부처 간 역할 조정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이 같은 흐름은 관계 부처 움직임에서도 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민간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한 정보자원통합심의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공공 IT·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강화에 나섰다.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 민간 클라우드 활용, 데이터센터 재해복구 등 인프라 과제가 AI 정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정책 실행 구조 조정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AI미래기획수석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청와대는 내부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재정기획보좌관이 현재 AI미래기획수석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을 둘러싼 하마평도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된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에 대해서도 업계에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산업계와 부처를 동시에 설득할 수 있는 '실전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빅테크 협력, 산업 AI 전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후임 수석은 정책 설계보다 실행과 조율 역량을 우선 검증받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인물 낙점보다 정책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선과 조직 체계를 함께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AI 정책 현안이 많은 만큼 후임 인선도 오래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리뷰

수원 코믹월드에 뜬 '니케'…3.5주년 기념 행사 팬 몰려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수원 코믹월드에 뜬 '니케'…3.5주년 기념 행사 팬 몰려

굿즈부터 코스어 포토타임까지…뉴욕·도쿄 등 글로벌 캠페인 열기 수원서 잇는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코믹월드 332 수원에 참가해 오프라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게임 내 3.5주년 이벤트 스토리로 등장한 3인조 아이돌 그룹 ‘T.T. STAR’ 컴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역조공 콘셉트에 맞춰 굿즈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됐다.

우선 니케 부스에 방문한 팬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니케 앱을 실행해 본인 계정을 인증하면 '3.5주년 한정판 스티커'와 'T.T. STAR 포토카드(3종 중 랜덤 1종)'를 받을 수 있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민트(하봄), 아니스 : 스타(노에), 프리카(윤선요), 라피 : 레드 후드 - 샤인 라이트(릴루), 네온 : 비전 아이(댱이), 도로시 - 루나 라이트(솜버). 사진=레벨인피니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도 열렸다. 응원 이벤트존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니케 #코믹월드 #NIKKETTStar)와 함께 공식 라운지 또는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작중 소품을 재현한 아니스의 특별한 탄산음료(1개)와 포토카드를 추가로 획득 가능하다.

별 모양의 화려한 무대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온 듯한 코스프레 포토타임이 펼쳐졌다.

'니케 3.5주년 T.T. STAR 응원 이벤트' 현장. 사진=레벨인피니트

특히 이번 무대에는 T.T. STAR 멤버인 아니스(노에), 민트(하봄), 프리카(윤선요)는 물론, 이들을 응원하는 라피(릴루), 네온(댱이), 도로시(솜버) 등 인기 캐릭터로 변신한 코스어 팀이 총출동했다. 해당 코스어는 시간별로 정해진 포토타임을 통해 방문객과 소통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레벨인피니트와 시프트업은 3.5주년 기념 캠페인을 진행하며 서울·뉴욕·도쿄·타이베이 등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타워 브리지에서는 T.T. STAR 특별 공연 영상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 3주년 업데이트로 구글 매출 2위 껑충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 3주년 업데이트로 구글 매출 2위 껑충

신규 캐릭터 압도적 성능 및 대규모 보상으로 한·일 양국 앱 마켓 최상위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 지난 22일 3주년 기념 4.2 버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주요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도 굳건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성공적인 업데이트 성과를 거뒀다.

2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86위였던 붕괴: 스타레일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24일 5위로 급반등한 데 이어 하루마다 한 계단씩 올라 27일부터 29일까지 2위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업데이트 직후인 지난 달 23일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일본 구글 매출 순위에서는 24일부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호요버스가 '붕괴: 스타레일'의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오는 22일 진행했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는 새롭게 추가된 5성 캐릭터 '은랑 LV.999'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락 운명의 길 허수 속성인 해당 캐릭터는 환락 파티의 핵심 메인 딜러로 탈바꿈해 강력한 화력과 압도적인 편의성을 뽐냈다.

은랑 LV.999는 필살기 '무적 플레이어, 가동!'을 통해 특수 결계를 펼치며, 아군이 스킬 포인트를 소모할 때마다 무작위 추가 타격을 가하는 '최상급 보급상자'를 발동시킨다. 메인 딜러임에도 스킬 포인트를 벌어다 주는 기형적인 고효율과 높은 내구성을 자랑해 이용자들의 필수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붕괴: 스타레일 3주년 성과.

함께 추가된 신규 캐릭터들도 게임의 활력소가 됐다. 전투 중 추가 공격을 발동시켜 적 전체에 피해를 입히는 5성 물리 속성 '에바네시아'와 응원봉을 장착한 '환락 개척자'가 합류해 다채로운 전투를 구현했다.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마파(MAPPA)와 협업한 PV가 공개되며 큰 이목을 끌었다.

풍성한 재화 지원 역시 복귀 이용자 유입에 불을 지폈다. 3주년 출석 이벤트를 통해 20회의 뽑기 기회를 제공하고, 동행·금빛 영혼 아이템으로 한정 5성 캐릭터 '곽향'과 '로빈' 중 1종을 무료로 획득할 수 있게 하는 등 파격적인 보상을 앞세워 흥행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켓몬·쿠키런·배그 총출동…게임 IP, 가정의달 나들이객 잡는다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포켓몬·쿠키런·배그 총출동…게임 IP, 가정의달 나들이객 잡는다지난 4월30일 서울숲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프레스투어 현장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 체험.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30일 서울숲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프레스투어 현장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 체험.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5월 가정의달을 앞두고 게임 지식재산권(IP)이 화면 밖으로 나왔다. 주요 게임사들이 팝업스토어, 정원, 박물관, 체험 행사 등을 앞세워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오프라인 행사를 잇달아 선보인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은 가정의달을 맞아 주요 IP와 브랜드를 실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게임 내 보상 이벤트나 굿즈 판매에 머물지 않고 가족형 나들이 콘텐츠이자 생활문화 공간으로 이용자 접점을 확장하는 흐름이다.

포켓몬코리아는 포켓몬 30주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서울 성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이벤트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을 시작했다. 오는 6월21일까지 서울숲에서 열리는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약 2800㎡ 규모의 숲 테마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다양한 체험·전시·상품 공간을 갖췄다.

5월2일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 행사장 인근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월2일 서울숲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 행사장 인근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수동 일대에서는 5월 한 달간 '메타몽 놀이터'가 운영된다. 메타몽 놀이터는 보랏빛 메타몽을 주제로 한 포토존, 메타몽 카페, 포켓몬 카드 게임 쇼룸 등으로 구성됐다.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N 성수에서는 오는 31일까지 포토존, 캡슐토이존, 30주년 기념 상품 등을 갖춘 '포켓몬 30주년 파티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오는 5일 어린이날에는 서울 한강 뚝섬공원 일대에서 약 5000명이 참가하는 '포켓몬 런 2026 인 서울'이 진행된다.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포켓몬 스포츠데이 2026’에서는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30주년 기념 전시, 라이선스 상품 부스 등이 운영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쿠키런' IP 기반 디저트 팝업스토어 '쿠키앤모어'를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은 쿠키 캐릭터의 레시피를 연구한 라이브러리 콘셉트로 꾸며지며 구매 고객에게 쿠키런 레시피 카드 16종 중 하나를 증정한다. 레시피 북에서 쿠키들이 쏟아져 나오는 듯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팝업스토어 ‘쿠키앤모어’ 관련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팝업스토어 ‘쿠키앤모어’ 관련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앤모어는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미식 경험으로 옮긴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에인션트·비스트 쿠키' 등 주요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은 르뱅쿠키 15종, 소울잼 쿠키세트, 머랭 쿠키세트 등이 판매되며 한정판 캐릭터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오는 17일까지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특별 팝업 '가든안가든'을 운영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숲과 성수 일대에 167개 정원이 조성되는 대규모 행사로 펍지 성수는 박람회 기간 운영되는 '캐릭터 팝업정원' 8곳 중 하나로 참여한다.

이번 팝업은 '배틀그라운드'의 전장과 자연의 정원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는 오토바이, 픽업트럭, 프라이팬, 길리수트 등 배틀그라운드 대표 게임 내 아이템에 식물 연출을 더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길리수트 가드닝 키링 만들기', 어린이날에는 배틀그라운드 아이템을 활용한 '화과자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스마일게이트 체험형 테마파크 '돌코리숲'.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체험형 테마파크 '돌코리숲'.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 체험형 테마파크 '돌코리숲'을 열었다. 돌코리숲은 전시·정원 산책·예술 작품 감상·식음 경험 등을 한 공간에 담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파크다. 고양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꾸민 마을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돼 게임 IP를 넘어 창작 세계관과 브랜드 경험을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넓힌 사례다.

넷마블문화재단은 넷마블게임박물관을 통해 가족 관람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무료 입장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게임을 전시·교육·문화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최근 국내 게임박물관 중 처음으로 제1종 전문박물관에 등록된 만큼 게임문화를 가족 관람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힘을 싣는 모습이다.

넥슨은 제주시에 위치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넥슨뮤지엄'으로 리브랜딩하고 오는 12일 재개관한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약 4개월간의 리뉴얼을 거쳐 컴퓨터 기술사 중심 전시에서 넥슨의 30년 게임 유산과 이용자 경험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오는 5월12일 재개장하는 넥슨뮤지엄 전시 포스터. [사진=넥슨]

오는 5월12일 재개장하는 넥슨뮤지엄 전시 포스터. [사진=넥슨]

새 공간에서는 '바람의나라'·'메이플스토리'·'마비노기'·'던전앤파이터' 등 넥슨 주요 IP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넥슨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여러 게임에 흩어진 플레이 기록을 확인하는 개인화 관람 경험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게임 IP가 전시 콘텐츠를 넘어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과 기억을 함께 담는 문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오프라인 행사 확대에 따른 현장 운영 과제도 드러났다. 인기 IP가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될수록 현장 동선과 보상 지급 방식도 행사 완성도를 가르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일 노동절 공휴일과 한정 프로모 카드에 대한 관심이 겹치며 성수 일대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에 포켓몬코리아는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상 이유로 '포켓몬 고 서울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잠정 중단했다.

5월2일 성동구 올리브영N 성수에 마련된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놓인 '포켓몬 스탬프랠리' 중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5월2일 성동구 올리브영N 성수에 마련된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놓인 '포켓몬 스탬프랠리' 중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포켓몬코리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장 증정 예정이던 프로모 카드 ‘잉어킹’ 배포를 취소하고 보상 대상자 정보를 온라인 폼으로 접수받겠다고 안내했다. 세부 내용은 오는 4일 포켓몬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된다.

게임업계가 오프라인 행사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IP 경험을 현실 공간으로 넓히려는 전략이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외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게임 IP가 굿즈 판매와 게임 내 이벤트를 넘어 가족형 나들이 콘텐츠이자 생활문화 접점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인기 게임 IP는 이미 특정 연령층만 즐기는 콘텐츠가 아니라 가족과 친구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행사는 기존 이용자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게임을 모르는 방문객에게도 IP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1~3월 게임 매출 7% 감소…엑스박스 하드웨어 33% 급감

지디넷코리아 |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마이크로소프트 1~3월 게임 매출 7% 감소…엑스박스 하드웨어 33% 급감

게임패스 가격 낮췄지만 콘텐츠·서비스도 5% 줄어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26 회계연도 3분기(1월~3월) 전체 매출이 829억 달러(약 122조2천7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4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업이익은 384억 달러(약 56조6400억 원)로 20%, 순이익은 318억 달러(약 46조9050억 원)로 23% 늘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반면, 게임 사업이 포함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32억 달러(약 19조4700억 원)로 1% 감소했다.

게임 부문만 보면 감소폭은 더 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게임 매출이 7% 줄었고, 엑스박스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5%,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3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부진은 콘솔 판매량 감소 영향이 컸다.

사진=엑스박스 공식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만 이용자 지표는 견조했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소비자 사업 전반에서 “팬들을 되찾고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박스에 대해서도 “핵심 팬과 플레이어에게 다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손질한 게임패스 정책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엑스박스는 지난주 게임패스 최상위 요금제인 게임패스 얼티밋 가격을 월 29.99달러(약 4만4235원)에서 22.99달러(약 3만3910원)로, PC 게임패스는 16.49달러(약 2만4323원)에서 13.99달러(약 2635원)로 낮췄다. 다만 콜오브듀티 신작 출시 당일 제공은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내부 메시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보다 ‘엑스박스’ 브랜드를 다시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샤 샤르마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 수석부사장과 맷 부티 CCO는 콘솔이 여전히 미래 전략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하드웨어와 콘텐츠, 서비스 전반을 다시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게임위드인] 원조 핵앤슬래시의 진화, '디아블로 IV: 증오의 군주'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게임위드인] 원조 핵앤슬래시의 진화, '디아블로 IV: 증오의 군주'

높아진 캐릭터 육성·콘텐츠 플레이 자유도…전작 계승 요소 가득

디아블로 IV: 증오의 군주
[게임 화면 캡처]

디아블로 IV: 증오의 군주[게임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핵앤슬래시 역할수행게임(RPG)의 원조로 꼽히는 블리자드의 대표작 '디아블로' 시리즈가 '디아블로 IV: 증오의 군주'로 돌아왔다.

지난달 28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 '디아블로 IV'의 두 번째 확장팩 '증오의 군주'는 콘텐츠의 분량과 완성도 면에서 시리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작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디아블로 IV: 증오의 군주
[게임 화면 캡처]

디아블로 IV: 증오의 군주[게임 화면 캡처]

초심으로 돌아온 디아블로 IV…올드팬 환호할 요소 가득 '증오의 군주'는 2023년 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 절차가 끝나고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에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진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게임의 지향점 또한 이전과 상당히 달라졌다.

전작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던 본편이나 첫 번째 확장팩 '증오의 그릇'과 달리, '증오의 군주'에는 오랜 시리즈 팬들이 환호할 만한 요소들의 복귀가 가득하다.

지난 확장팩에는 '혼령사'라는 다소 실험적인 콘셉트의 클래스가 신규 직업으로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블리자드가 가장 자신 있는 2종의 신규 캐릭터가 등장한다.

블리자드의 또 다른 히트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흑마법사를 연상시키는 '악마술사'와 디아블로 2·3편에도 등장했던 콘셉트의 직업 '성기사'다.

호라드림의 함
[게임 화면 캡처]

호라드림의 함[게임 화면 캡처]

'디아블로 2'를 해 본 사람이라면 지겹게 여닫았을 '호라드림의 함', 인벤토리를 가득 채우던 부적(참)도 캐릭터 육성에 핵심 콘텐츠로 등장한다.

스토리에서 주인공의 비중도 훨씬 커졌다. 플레이어가 관찰자에 가까웠던 '디아블로 IV' 본편 스토리나 '증오의 그릇'과 달리,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스토리에 개입하고 등장인물과 상호작용한다.

2·3편 스토리의 핵심 줄기가 되었던 등장인물의 깜짝 귀환도 있어, 전작을 기억하는 이용자라면 여러모로 반길 만한 요소가 많다.

'영물'과 '부적' 시스템
[게임 화면 캡처]

'영물'과 '부적' 시스템[게임 화면 캡처]

높아진 캐릭터 육성 자유도…경쟁작 요소 적극 차용 전반적인 게임플레이의 완성도 또한 보다 정교하고 깊이가 있게 바뀌었다.

선택의 폭이 작고 직접 사용 불가능한 패시브 스킬이 지나치게 많았던 기존의 캐릭터 스킬트리와 달리, '증오의 군주'에서는 액티브 스킬과 그 액티브 스킬을 강화하는 선택지에만 스킬 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다.

각각의 액티브 스킬은 선택지에 따라 메커니즘이나 속성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이용자가 다양한 실험을 하게끔 유도한다.

여기에 스킬에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전설·고유 아이템까지 더하면, 캐릭터 육성의 폭은 훨씬 더 넓어질 전망이다.

자신이 주로 즐길 콘텐츠를 정해 해당 콘텐츠의 내용과 보상을 입맛에 맞게 바꾸는 '전쟁 계획'도 좋은 평가가 나온다.

낚시 콘텐츠
[게임 화면 캡처]

낚시 콘텐츠[게임 화면 캡처]

동종 장르의 아류작이자 강력한 경쟁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아틀라스'에서 영향을 받은 시스템인데, 타 작품의 요소라도 좋은 시스템이라면 적극적으로 차용하려는 제작진의 개발 기조를 보여 준다.

이밖에 맵 곳곳의 물가에서 다양한 물고기를 낚는 '낚시' 시스템도 소소한 즐길 거리다.

캐릭터 육성 시스템은 상당히 개선됐으나, 플레이어 간 전투(PvP)의 경우 시스템이 새로운 확장팩에서도 거의 방치된 수준에 가까워 여전히 이용률이 저조했다.

또 게임 본편 구매와 별개로 1만2천원대 가격에 책정된 배틀 패스의 보상 역시 디자인이나 구성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체 보상을 얻으려면 상당한 시간을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도 변함이 없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 IV: 증오의 군주'는 복귀를 고민하는 이용자나 시리즈의 올드팬에게는 최고의 확장팩이 될 전망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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