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06] 뉴스브리핑
26.05.06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8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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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5월 6일 수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5월 6일 수요일)](/api/uploads/news-260506-9c90c1b5-0.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국무회의(10:00, 서울)
▲류제명 2차관,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10:00, 서울중앙우체국)
▲박인규 본부장, 국무회의(10:00, 서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 국무회의(10:00, 서울)
디지털 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 출범 행사(14:00, 서울)
▲고민수 상임위원, 과방위 법안소위(15:00, 국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800만 명 홀린 '야구장 여신', 알고 보니 AI 작품?
뉴시스 | 허준희 인턴 기자(gjwnsgml5330@newsis.com)

![[서울=뉴시스] 야구장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다. (사진 출처=스레드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6/NISI20260505_0002127787_web_20260505171640_20260506042114446.jpg?type=w860)
[서울=뉴시스] 야구장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다. (사진 출처=스레드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야구 중계 화면에 포착된 한 여성 관객의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영상의 실체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 각종 SNS에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 중인 여성의 모습이 담긴 5초 분량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여성은 흰색 오프숄더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다리를 꼰 채 경기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입술을 살짝 깨무는 등 자연스러운 표정 변화를 보였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수 800만 회를 돌파했고 누리꾼들은 그녀를 '야구장 여신'이라 부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야구장 영상의 실체를 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AI 영상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스레드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6/NISI20260505_0002127788_web_20260505171744_20260506042114449.jpg?type=w860)
[서울=뉴시스] 야구장 영상의 실체를 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AI 영상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스레드 캡처)
하지만 예리한 야구팬들은 완벽해 보였던 영상이 AI 생성 콘텐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정적인 단서는 화면 좌측 상단의 중계 스코어보드였다.
해당 보드에는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서현과 두산 베어스의 타자 조인성이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김서현은 2023년에 입단한 현역 선수인 반면 조인성은 지난 2017년 은퇴 후 현재 코치로 활동 중이라는 것이다.
영상의 디테일을 분석한 누리꾼들의 증거 제시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실존 인물이었다면 벌써 수많은 목격담이 나왔을 것"이라며 AI설에 힘을 실었다. 또 다른 이는 "유니폼부터 AI 티가 난다"라며 "배경에 찍힌 휴대폰 형태가 왜곡되어 있고 머리카락과 피부 질감이 지나치게 매끄러운 점이 AI 특유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영상의 반전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경우 피할 방법이 있겠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한 누리꾼은 "앞으로 AI를 이용한 각종 사기 수법이 더욱 교묘하게 판을 칠까 봐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 안의 스크린' 시대, 영화 재미없어진 이유
한국경제 |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오늘의 질문OTT 확산에 시청 환경 다변화카메라·후처리 발전…명암 대비↓"영상이 너무 어둡다" 불만 나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촬영·음향 기술이 고도화하고 있지만 시네필(영화 애호가) 사이에서 ‘요즘 영화 질이 예전만 못하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왜일까. 높아진 기술 의존도가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촬영 기술 등이 오히려 영화를 보는 맛을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영화관에 최적화한 콘텐츠가 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거쳐 TV, 스마트폰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도 부정적 평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영화업계에서 ‘영화 영상이 너무 어둡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공식 예고편을 놓고 “사무실에 조명을 놓을 수 없는 한 여성의 가슴 아픈 이야기”라는 SNS 게시글이 화제를 모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또 다른 게시글은 2006년 개봉한 1편과 비교하며 “영화에 조명을 넣는 법을 잊어버린 건가”라고 지적했다.
영상이 어둡고 밋밋해진 것은 역설적으로 카메라 성능이 너무 좋아진 영향이다. 과거 필름을 사용했을 때는 명암 대비를 강하게 줘야 장면을 잘 담아낼 수 있었다. 최근에는 명암 차이가 적어도 촬영하는 데 지장이 없다 보니 굳이 조명을 강하게 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CG를 비롯해 후반 작업을 고려하면 밋밋한 영상이 오히려 낫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주장이다.
‘암흑 상태’에 가까운 영화관에선 과거보다 어둡게 촬영한 영상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OTT로 볼 때는 다르다. 영화관 밖에서 TV와 스마트폰으로 작품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어둡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었을 수 있다는 게 영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병현 영화평론가는 “집, 지하철, 카페 등 밝기가 제각각인 곳에서 TV, 스마트폰 등 빛 반사가 심한 기기로 시청하면 화면이 뭉개질 수 있다”고 말했다.
OTT로 시청할 때 배우들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학생 A씨는 “어느 순간부터 넷플릭스에 올라온 한국 영화를 볼 때조차 자막을 띄우게 됐다”며 “배우들이 웅얼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마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속삭이거나 웅얼거리는 ‘극사실주의 연기’가 가능해졌다. 영화관에서는 배경음악, 폭발음 등을 대사와 분리해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는 스피커 개수가 적은 데다 울림통이 작아 소리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 이 평론가는 “수십~수백 개 채널로 쪼개놓은 사운드를 TV와 스마트폰 두 채널로 압축하다 보니 대사가 배경음에 묻혀버린다”고 설명했다.
배경이 흐릿한 것도 관객의 불만을 더한다. 디지털로 찍은 영화는 필름 영화의 ‘부드러운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얕은 심도 촬영에 의존하고 있다. 초점을 중심인물에 맞추고 그 외 것은 흐릿하게 보이도록 하는 촬영 기술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인물사진 모드’를 떠올리면 쉽다. ‘캐롤’ ‘파 프롬 헤븐’ 등으로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에드워드 래크먼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얕은 심도로 촬영한 영화는 모든 것을 죽처럼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이야기 흐름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무비메이커는 스튜디오들이 안정적 성과를 내기 위해 시나리오 대신 시각효과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아이폰17', 1Q 세계 판매 1위...삼성 갤럭시는
지디넷코리아 |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판매량 상위 3개 아이폰 17 시리즈 독차지...갤럭시, 가성비로 신흥시장 점령
올 1분기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상위권을 독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실속형 '갤럭시 A' 시리즈로 신흥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핸드셋 모델 세일즈 트래커(Global Handset Model Sales Tracker)'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1~3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17은 해당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6%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 내용은 5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리서치·애플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애플, 1~3위 독식… 한국 시장서 '3배 성장'

1분기 기기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Counterpoint Research Global Handset Model Sales Tracker
이번 조사 결과, 판매량 상위 3개 모델은 모두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가 차지했다. 1위인 아이폰 17에 이어 '아이폰 17 프로 맥스'가 2위, '아이폰 17 프로'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4년 모델인 아이폰 16 역시 6위를 기록하며 구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허싯 라스트기(Harshit Rastogi)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7은 스토리지 용량 확대, 카메라 해상도 개선, 디스플레이 리프레시 레이트(주사율) 향상 등 핵심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전작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아이폰 17은 프로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갖춰 대중적인 가치를 증명했다"면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는 불과 한 분기 만에 판매량이 3배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애플이 지난 4월 말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에서도 아이폰 17 시리즈의 호조가 매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확인된 바 있다.
삼성전자, '가성비''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신흥 시장 공략

삼성전자 갤럭시A17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판매량 톱10 중 5개 모델을 진입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지켜냈다. 특히 '갤럭시 A07 4G'가 4위를 기록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전자가 모든 가격대에서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갤럭시 A07 4G의 인기가 높았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A07 4G에 6년간의 소프트웨어 및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한 점이 장기 사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는 아쉽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전작 대비 양호한 초기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채택과 한층 강화된 AI 기능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샤오미 레드미 15 5G (사진=샤오미코리아)
샤오미의 레드미 A5(Redmi A5)는 가장 저렴한 모델로서 10위에 턱걸이하며 신흥 시장에서의 견고한 수요를 증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칸 차우한(Karn Chauhan)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6년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은 '상위 모델의 집중화'가 될 것"이라며 "시장 위축이 대중적인 보급형 세그먼트에는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주요 제조사(OEM)들은 판매 수량보다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경제 vs 뉴욕타임즈, 세계 최고 AI 뉴스 제품 5파전… ‘AI 링크’, 세계신문협회 ‘글로벌 DMA’ 1위 놓고 치열한 경쟁
서울경제 | 서울 — Seoul=우승호 기자(derrida@sedaily.com)

17년 만의 한국 매체 첫 AI 부문 글로벌 본선… 6월 2일 프랑스 마르세유서 결정6개 지역 금상 중 5팀만 본선行… 더힌두 ‘Bihar SIR’ 남아시아 금상도 글로벌 진출 못 해통합 생태계 ‘AI 링크’ vs 단일 목적 4편… 작품 구조부터 차별화된 5파전

서울경제신문이 뉴욕타임즈(NYT)와 ‘세계 최고 AI 뉴스 제품’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서울경제가 운영하는 통합 AI 저널리즘 플랫폼 ‘AI 링크(AI LINK)’가 NYT의 탐사보도 도구 ‘치트시트(Cheatsheet)’ 등 4편과 함께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주관하는 글로벌 디지털미디어어워즈(DMA) 본선 ‘베스트 AI 뉴스 제품’(Best AI-Driven News Product, Format or Staratege) 부문에 진출했다. 한국 언론사가 글로벌 DMA의 AI 부문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이 대회 출범 후 17년 역사상 처음이다.
세계신문협회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DMA 글로벌 본선에 진출한 12개 부문, 50개 작품을 공개하고 오는 6월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World News Media Congress 2026’ 갈라 행사에서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베스트 AI 뉴스 제품 후보로는 최종 5편이 선정됐다.
APAC(아시아태평양) 리전 금상을 받은 서울경제 ‘AI 링크’, 미주 리전 금상을 받은 NYT의 ‘치트시트’, 스위스 미디어그룹 링기에르(Ringier AG)의 성평등 콘텐츠 분석 도구 ‘이퀄보이스 어시스턴트(EqualVoice Assistant)’, 조지아 저널리즘리소스센터(JRC)의 조지아어 AI 미디어 플랫폼 ‘AI뉴스(AINews)’, 레바논 ‘Daraj’와 이집트 ‘Saheeh Masr’가 협업해 가자 보도를 분석한 ‘Framing Gaza’다.
다른 4편이 각각 특정 목적의 단일 도구라면, AI 링크(Let News Flow)는 기자용 작성 도구·뉴스레터·영상·영문화 엔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통합 생태계다. 단일 텍스트 기사가 4개 엔진을 거쳐 다양한 포맷으로 변환돼 서로 다른 독자에게 도달하는 구조 자체가 AI LINK의 차별점이다.
AI 링크는 기자가 ‘AI 노바(AI NOVA)’의 도움을 받아 기사를 완성하는 단계에서 시작된다. 발행된 기사는 ‘AI 프리즘(AI PRISM)’을 거쳐 8개 독자 유형 맞춤 뉴스레터로, ‘AI 웨이브(AI WAVE)’를 통해 영상·팟캐스트로, ‘AI 글로브(AI GLOBE)’를 통해 영문 뉴스로 다시 변환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싹을 틔웠다.
6개 지역 금상 중 5팀만 본선行… 더힌두 ‘Bihar SIR’ 남아시아 금상도 글로벌 진출 못 해
WAN-IFRA는 1948년 설립된 세계신문협회로 80개국 약 3,000개 매체를 회원사로 둔다. DMA는 2009년 시작돼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 혁신을 평가하는 자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6개 지역(APAC·미주·유럽·남아시아·아프리카·중동)에서 12개 부문에 78개국, 811건이 출품됐다. 이중 총 278개 작품이 지역 본선을 통과했고, 글로벌 심사단의 추가 평가를 거쳐 50개 작품이 글로벌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신문협회는 “베스트 AI 뉴스 제품 부문은 저널리즘에서 혁신적이고 윤리적이며 충분히 구현된 AI 활용을 평가하는 자리(innovative, ethical, and fully implemented uses of AI in journalism)”라며 “새로움(innovative)과 윤리(ethical), 실험이 아닌 일상 운영(fully implemented) 세 축을 동시에 충족하는 작품을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6개 지역 금상 가운데 5팀만 본선에 진출했다. 인도 최고 권위지 더힌두(The Hindu)는 같은 부문 남아시아 금상을 받은 ‘Bihar SIR’로 글로벌 본선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지역 금상이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원칙이 명시돼 있지만, 글로벌 단계에서는 카테고리당 4~5팀 정원에 맞춰 추가 평가가 작동한다.
서울경제는 4월 28일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상식에서 ‘AI 링크’로 베스트 AI 뉴스 제품 금상, ‘AI 프리즘’으로 베스트 뉴스레터 금상, 기자용 AI 도구 ‘AI 노바’로 최고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 은상을 받았다. 이 중 AI 링크와 AI 프리즘 두 작품이 글로벌 본선에 진출했다.

통합 생태계 ‘AI 링크’ vs 단일 목적 4편… 작품 구조부터 차별화된 5파전
치트시트는 NYT AI 이니셔티브 팀 소속 머신러닝 엔지니어 딜런 프리드먼이 개발하고, 이 팀을 총괄하는 잭 시워드 에디토리얼 디렉터가 운영을 이끈다. 스프레드시트 인터페이스 위에 인용 추출·요약·번역·웹 검색·정보 분류 등 ‘recipes’라 불리는 워크플로를 적용해, 기자가 다룰 수 없는 분량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 표로 전환한다. 트럼프 행정부 보건의료 책임자로 지명된 메흐멧 오즈의 미디어 출연 2,500건 분석, 푸에르토리코 세금 우대 등록자 1만 명 검토, ‘마노스피어 리포트’ 파생 등이 이 도구로 진행됐다. 지난 2월부터 NYT 뉴스룸 전체 기자에게 배포가 시작됐고 NYT는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퀄보이스 어시스턴트는 링기에르가 자회사 링기에르 악셀 슈프링거 테크와 공동 개발한 실시간 콘텐츠 점검 도구로 2024년 11월 취리히 이퀄보이스 서밋에서 공식 런칭됐다. 2019년 안나벨라 바슬러 링기에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시작한 ‘이퀄보이스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기사가 작성되는 시점에 콘텐츠를 스캔해 성별 불균형과 고정관념을 탐지하고 구체적 개선안을 제안한다. 단순 성별 언급 빈도가 아닌 맥락과 톤까지 분석한다. 폴란드·세르비아·헝가리·스위스 뉴스룸이 이미 도구를 채택했고, 이퀄보이스 이니셔티브 자체는 32개 매체 7개국 5,000만 사용자에게 도달하고 있다.
AI뉴스는 조지아 저널리즘리소스센터(JRC)가 운영하는 조지아어 첫 AI 미디어 플랫폼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매체의 검증된 보도를 기반으로 AI가 조지아어로 생성·집필·발행하는 구조다. 마스커뮤니케이션 학자 나티아 쿠프라쉬빌리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ART 센터·수페르노바와 공동 협업했다. JRC는 2009년 쿠프라쉬빌리 등 독립 저널리스트들이 설립한 미디어 자유 옹호 기관으로, 러시아 선전에 맞서는 조지아 지역 저널리즘을 지원해왔다. 2024년 동방파트너십 시민사회포럼 시민사회상을 수상했고, 자매 자산으로 조지아 유일의 러시아어 방송 ‘TOK TV’와 팩트체크 앱 ‘Fact or Fake’를 운영한다.
세계 최고의 AI 뉴스 제품 타이틀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은 6월 2일 마르세유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이미지=GPT
[현장] 뚝섬한강 점령한 5000명 잉어킹 부대…SKT-삼성 '포켓몬 런' 축제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현장] 뚝섬한강 점령한 5000명 잉어킹 부대…SKT-삼성 '포켓몬 런' 축제](/api/uploads/news-260506-9c90c1b5-5.gif)
주황색 잉어킹 모자·코스프레 참가자들로 북적5000명이 함께한 파닥파닥 춤…체험 부스·스타일 챌린지·럭키 드로우까지‘경험’과 ‘제철 혜택’으로 무장한 SKT의 마케팅 대전환

5일 어린이날 뚝섬한강 수변공원 무대에 마련된 '포켓몬 런 2026 in Seoul'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신호에 맞춰 출발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포켓몬 좋아해서 왔어요. 7시 전에 왔는데 이미 참가자들이 많더라구요."
어린이날인 5일 오전 7시. 뚝섬한강 수변공원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주황색 잉어킹 모자를 쓴 어린이와 어른들로 붐비고 있었다. 포켓몬 굿즈를 착용하고 포켓몬과 함께 달리는 러닝 페스티벌 '포켓몬 런 2026 in Seoul' 대회 참가자들이었다.
자양역 출구부터 잉어킹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스트링백을 멘 참가자들이 공원 안쪽 무대로 속속 발걸음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포켓몬 행사답게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주황색 잉어킹 모자는 행사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입장권과도 같았다.
행사에 참여한 20대 김모씨는 "원래 포켓몬을 좋아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틈틈이 연습했다. 8km를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60대 이모씨는 "의왕에서 새벽 일찍 출발했다. 평상시 러닝을 잘 하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뛰어보려고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잉어킹 체조' 가사에 맞춰 참가자들이 체조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포켓몬 캐릭터를 닮은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몸통이 나무줄기처럼 생긴 '나무킹' 복장으로 러닝에 참여한 이도 있었고, 잉어킹 모형을 허리에 직접 두르고 달린 참가자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초대형 조형물 피카츄와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기념했다.
올해 포켓몬 런 행사는 포켓몬 탄생 30주년을 맞아 어린이날 열렸다. 티켓 경쟁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메인 스폰서인 SK텔레콤의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된 티켓 예매는 오픈과 함께 30분 만에 5000장이 모두 마감됐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고객 50명을 추첨해 총 100장의 티켓을 제공했는데 경쟁률은 무려 184대 1에 달했다.
“한강이 주황빛 파도로”...잉어킹 모자부터 고퀄리티 코스프레까지 총출동 8시 15분이 되자 무대는 참가자들의 주홍빛 모자로 가득찼다. 개막식에 이어 '튀어오르기 포켓몬 잉어킹' 가사에 맞춰 참가자들은 마치 잉어킹처럼 팔을 굽혔다 펴며 파닥였다. 이어진 웜업 스트레칭에서는 제자리에서 걷고 뛰며 몸을 풀었다.

'잉어킹 체조' 가사에 맞춰 참가자들이 체조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체조가 끝난 뒤 스타팅 지점에 대기한 참가자들은 A~K조 순서대로 출발했다. 일정에 따라 오전에는 8km 코스가, 오후에는 5km 코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안전을 위해 그룹별로 출발 시간을 나눴고, 기록 측정 없이 순수하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했다. 참가자들도 속도 보다는 분위기와 체험에 집중하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러닝이 종료된 후에도 현장에서는 포켓몬들의 특별 공연과 우수한 코스프레를 선발하는 '스타일 챌린지', 최신 IT 기기가 걸린 '럭키 드로우' 등 다양한 애프터 프로그램이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무대 한켠에는 후원사들이 마련한 부스가 즐비했다. SKT는 삼성전자와 ‘포켓몬 런 트레이닝 센터’ 콘셉트의 공동 부스를 꾸려 포켓몬이 배틀을 거쳐 진화하듯 참가자들이 러너로 진화하고 완주를 기록할 수 있는 진화 이벤트와 완주 도감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 20대를 마련해 원하는 참가자가 워치를 대여해 심박수, 페이스, 칼로리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옆 자리에는 '잉어킹 진화'를 외친 뒤 달리면 색이 변하는 러닝 코너도 설치됐다.

5일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런2026 in Seoul’ 행사 참가자들이SK텔레콤과 삼성전자 공동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SKT 고객인 심혜림씨는 "폰 교체를 고민하던 차에 포켓몬 런 티켓을 주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한다고 하여 바로 신청했다”며 “당첨 소식에 아이들이 특히 너무 좋아했고, 주변에서도 이미 매진되어 못 구한 티켓이라고 많이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당첨된 김민지씨와 강범구씨는 “포켓몬 런 티켓 예매가 사이트가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오늘같이 이벤트 참가 기회가 주어졌을 때와 T멤버십으로 무료 영화 관람 같은 혜택을 받을 때 SKT 고객이라서 좋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사고 뒤 새 판 짠 SKT, 포켓몬 행사 등 체험형 혜택 확대 경품 이벤트도 진행됐다. SKT는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의 갤럭시 브랜드관에서 스마트폰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5만원~20만원권)을 증정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워치 체험 및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4 등 최신 웨어러블 기기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SK텔레콤은 포켓몬 행사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이벤트를 매달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인성 Sales&Marketing혁신팀장은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새로운 마케팅 전환점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예전에는 단말 성능이나 혜택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경험을 더 중시하는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런2026 in Seoul’ 행사 참가자들이SK텔레콤과 삼성전자 공동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실제 포켓몬 런 행사 외에도 SK텔레콤은 '춘천마라톤 2026' 티켓 100장,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 티켓 100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인기 셰프 레스토랑 식사권 100매 등을 사전예약 고객 경품으로 제공했다.
김 팀장은 "포켓몬 같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행사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당장 측정 가능한 효과 보다는 고객과의 관계를 경험 중심으로 넓혀가는데 의미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분 만에 매진된 '포켓몬 런'…SKT 고객 100명 특별 어린이날 즐겼다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갤 S26 사전예약 고객 추첨으로 포켓몬 런 티켓 증정…경쟁률 184대 1단순 할인 경쟁 대신 '한정 경험’으로…미식·문화·스포츠 등 체험 기회 발굴현장에 삼성과 공동 부스 마련…갤워치 대여·완주 도감 제작 등 운영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어린이날과 포켓몬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포켓몬 런 2026 in Seoul’ 러닝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5/NISI20260505_0002127652_web_20260505120551_20260505150517016.jpg?type=w860)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어린이날과 포켓몬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포켓몬 런 2026 in Seoul’ 러닝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맑은 하늘 아래 주황색 '잉어킹' 모자를 쓴 5000여 명의 인파가 출발선을 꽉 채우며 수변공원 일대를 가득 메웠다. 공원 한 가운데 설치된 거대한 피카츄 벌룬 앞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인증샷을 남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대기열이 이어졌다.
포켓몬 탄생 30주년을 맞아 열린 비경쟁 러닝 페스티벌 '포켓몬 런 2026 in 서울' 현장이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부터 2030 세대, 가족 등 폭넓은 연령층이 참가했다. 행사의 인기를 증명하듯 앞서 진행된 티켓 예매는 오픈 30분 만에 모든 표가 매진되는 등 이른바 '피켓팅(피 튀기는 티케팅)'이 벌어질 정도였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의 갤럭시S26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포켓몬 런 행사에 참여하게 된 심혜림씨 가족과 김민지 강범구씨 가족.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5/NISI20260505_0002127677_web_20260505132627_20260505150517019.jpg?type=w860)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의 갤럭시S26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포켓몬 런 행사에 참여하게 된 심혜림씨 가족과 김민지 강범구씨 가족.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T 가입자 100명 별도 초청…가족과 특별 추억
5000명의 현장 참여자 중 100명은 행사 티켓 경쟁이 아닌 SK텔레콤 갤럭시 S26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현장을 찾았다.
SK텔레콤은 메인 스폰서로 지난 3월 갤럭시 S26 사전예약 고객 50명을 추첨해 1인 2매씩 총 100장의 포켓몬 런 티켓을 제공했다. 사전예약 고객 중 포켓몬 런 행사 경쟁률은 184대 1을 기록했다.
포켓몬 런 행사에 참가한 심혜림 씨는 15년째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다. 가족들과 현장에 찾은 심씨는 "폰 교체를 고민하던 차에 포켓몬 런 티켓을 주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한다고 하여 바로 신청했다"며 "당첨 소식에 아이들이 특히 너무 좋아했고, 주변에서도 이미 매진돼 못 구한 티켓이라고 많이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당첨된 김민지 씨와 강범구 씨는 "포켓몬 런 티켓 예매가 사이트가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오늘같이 이벤트 참가 기회가 주어졌을 때와 T멤버십으로 무료 영화 관람 같은 혜택을 받을 때 SK텔레콤 고객이라서 좋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인성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혁신팀 팀장.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5/NISI20260505_0002127655_web_20260505121217_20260505150517022.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인성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혁신팀 팀장.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순 '보조금' 혜택 아닌…'한정 경험'으로 승부
이같은 기획은 단순한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한정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정재헌 사장 취임 이후 SK텔레콤의 마케팅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방향이기도 하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발생한 유심(USIM) 해킹 사고였다.
김인성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혁신팀 팀장은 "유심 사고 이후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단순 혜택 싸움으로 계속 가는 것은 소모적이고, 고객들도 그런 혜택에 대한 체감을 크게 하지 못한다는 설문 결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단통법 폐지 이후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환경이 달라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보조금과 할인 혜택을 둘러싼 경쟁이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어렵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5일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런 2026 in Seoul’ 행사 참가자들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공동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5/NISI20260505_0002127657_web_20260505121450_20260505150517025.jpg?type=w860)
[서울=뉴시스] 5일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런 2026 in Seoul’ 행사 참가자들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공동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은 올해 마케팅 방향을 '제철 경험'으로 잡았다. 고객이 당장 관심을 갖는 행사나 쉽게 구하기 어려운 체험 기회를 발굴해 단말 구매 혜택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번 포켓몬 런 티켓 외에도 춘천마라톤 2026,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레스토랑 식사권 등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됐다.
카페·베이커리 할인 등 멤버십 중심의 일상형 혜택은 유지하되 '클럽 아이폰'과 '클럽 갤럭시 S26'처럼 단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문화·스포츠 체험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경험형 마케팅이 실제 가입자 유입이나 고객 유지에 미치는 효과는 장기적으로 확인할 과제다.
김 팀장은 "단기적인 수치로 바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마케팅 전환을 1년간 이어가면 내년 정도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수치가 증명될 것"이라며 "장기고객 이벤트나 다음 플래그십 단말 등과 연계해 한 두 달에 한 번씩 이런 마케팅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포켓몬 런 2026 in Seoul’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부스 방문객 대상 SKT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 이용권, 갤럭시 디바이스 등 경품 이벤트와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5/NISI20260505_0002127653_web_20260505120822_20260505150517029.jpg?type=w860)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포켓몬 런 2026 in Seoul’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부스 방문객 대상 SKT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 이용권, 갤럭시 디바이스 등 경품 이벤트와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켓몬 런 트레이닝 센터'…SKT·삼성 공동 부스
포켓몬 런 행사장에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함께 마련한 'SKT x 갤럭시(Galaxy)' 공동 부스도 운영했다. 부스는 '포켓몬 런 트레이닝 센터' 콘셉트로 꾸몄다. 포켓몬이 배틀을 거쳐 진화하듯 참가자들도 러너로 성장하고 이날의 완주 기록을 남긴다는 취지를 담았다.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갤럭시 워치를 대여해 러닝 중 심박수와 페이스, 칼로리 등을 측정했다. 완주 후에는 즉석 사진과 포켓몬 테마 포스터를 결합한 '나만의 포켓몬 런 완주 도감'을 만들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부스 방문객 선착순 2000명에게 포켓몬 런 쿨손수건을 제공하고, T다이렉트샵 이용권과 갤럭시 버즈4, 갤럭시 워치8, 핸디형 선풍기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김 팀장은 "SK텔레콤을 선택해 주는 고객들에게 금액으로 매기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 싶었다"며 "통신사의 고객 경험이 단순 구매에서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일상을 함께하며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5일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런 2026 in Seoul’ 행사 참가자들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공동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5/NISI20260505_0002127654_web_20260505120932_20260505150517032.jpg?type=w860)
[서울=뉴시스] 5일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런 2026 in Seoul’ 행사 참가자들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공동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년 스마트폰 '스포' 장인의 은퇴…"먹고살기 힘들어"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 스마트폰 정보 유출 계정 폐쇄"비생산적인 상황 벗어날 것…안정적 수입 유지 힘들어"

갤럭시, 아이폰 등 최신 스마트폰 정보 유출로 유명한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생계 유지를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에반 블래스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폐쇄된 모습. (에반 블래스 엑스 계정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17년간 갤럭시, 아이폰 등 최신 스마트폰 정보를 제품 공개 전 유출해 온 IT 팁스터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스마트폰 정보 유출 활동이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자신의 정보 유출을 "비생산적인 활동"이라고 언급하며 은퇴를 예고했다. 이후 현재 해당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블래스는 스마트폰 정보를 유출하는 활동이 수익성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블래스는 "(스마트폰 정보 유출 활동이) 때때로 흥미로웠지만, 최근 비생산적인 것으로 판명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 계정을 닫겠다"고 말했다.
또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약값을 벌기에도 버겁다고 덧붙였다.
블래스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시리즈, 애플 아이폰 시리즈 등 스마트폰 정보를 유출하며 가장 신뢰받는 IT 팁스터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삼성 갤럭시폰의 경우 제품 공개 전 제품 렌더링 이미지를 비롯해, 실물, 스펙표까지 대부분의 정보를 유출해 그의 엑스 계정은 '미리보는 언팩'으로 불려 왔다.
2009년부터 관련 활동을 시작한 블래스는 2012년 당시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 뒤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블래스는 2014년에도 생계유지를 이유로 한 차례 은퇴를 선언한 뒤 복귀한 바 있다.
<용어설명>
■ 팁스터
팁스터(tipster)는 정보를 귀띔해 주는 사람 혹은 특히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정보를 미리 흘리는 제보자·정보 유출자를 의미한다. IT·스마트폰·AI 기기 업계에선 주로 신제품 스펙·출시 일정·디자인 렌더링 등을 공급망이나 내부 인맥을 통해 먼저 입수해 공개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팀 쿡 퇴임 기념?...애플, '무지개 색' 워치 밴드 공개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LGBTQ+ 커뮤니티 지지 10년…워치페이스·월페이퍼도 출시
애플이 LGBTQ+(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프라이드 컬렉션’ 출시 10주년을 맞아 무지개색을 담은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최고경영자(CEO)인 팀 국 퇴임을 앞둔 시점과 맞물리며 상징성이 한층 부각됐다는 평가다.
씨넷은 애플이 4일(현지시간) 애플워치용 ‘프라이드 에디션 스포츠 루프’와 함께 워치페이스, 아이폰·아이패드용 월페이퍼를 포함한 2026년 프라이드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품은 무지개 색상을 활용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LGBTQ+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스포츠 루프 밴드는 11가지 색상의 나일론 실을 엮어 자연스럽게 색이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구현했다. 애플은 이를 두고 “전 세계 LGBTQ+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다양한 정체성을 반영한 색상의 스펙트럼”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프라이드 루미넌스 에디션 월페이퍼 (사진=애플)
함께 공개된 ‘프라이드 루미넌스' 워치페이스는 색상이 빛처럼 굴절되며 변화하는 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방사형 패턴과 세로형 패턴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색상을 추가로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동일한 디자인 콘셉트의 아이폰·아이패드용 월페이퍼도 함께 제공된다.
해당 워치페이스와 월페이퍼는 iOS 26.5, watchOS 26.5, iPadOS 26.5 업데이트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애플이 프라이드 제품을 선보인 지 10년이 되는 해에 출시됐다. 애플은 2016년 직원 전용으로 프라이드 밴드를 처음 공개한 뒤, 2017년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해왔다. 현재도 전 세계 LGBTQ+ 관련 단체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애플워치 프라이드 에디션 무지개색 밴드 (사진=애플)
제품 가격은 49달러(약 7만2000원)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스토어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리셀러 매장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사이즈는 40mm, 42mm, 46mm 세 가지로 구성됐다.
애플은 오는 9월 1일을 기점으로 존 터너스가 신임 CEO로 취임할 예정이며, 쿡은 자리에서 물러난다. 2014년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쿡 CEO는 이듬해 애플워치 출시 이후 프라이드 컬렉션을 시작하며 기업 차원의 다양성 메시지를 강화해왔다.
SKT, 포켓몬 런에서 ‘트레이닝 센터’ 부스 운영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런 2026 in Seoul’ 행사 참가자들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공동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2026.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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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 4년 3개월만 분기 최대 적자...'어닝쇼크'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2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적자폭 확대
쿠팡Inc가 올해 1분기 월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쿠팡Inc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85억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성장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1465.16원) 기준으로 환산한 매출(고정환율 기준)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쿠팡 배송 차량((출처=쿠팡Inc))
쿠팡 분기 매출은 지난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번 1분기 매출 성장률(8%, 고정환율 기준)은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저치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분기 성장률이 깨졌다. 종전 최저 분기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4%)였다.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의 약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1분기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쿠팡Inc
이번 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지난 2021년 4분기로, 각각 3억9659만달러(약 4800억원), 4억497만달러(약 5220억원)였다. 이후 쿠팡의 분기 영업손실은 2022년 1분기(2억570만달러·약 2478억원), 2분기(6714만3000달러·약 847억원)로 줄었고, 같은 해 3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7742만달러·약 1037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쿠팡Inc의 가장 최근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024년 2분기(342억원)였다.
이번 실적은 월가 전망에도 크게 못 미쳤다. 블룸버그는 매출 85억1100만달러, 영업손실 3927만달러, 당기순손실 1억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다른 외신 역시 매출 86억달러, 영업손실 약 4494만달러(약 650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매출은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망치 대비 5~6배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쿠팡 주가는 이날 오전 5시 15분 기준 뉴욕증시 마감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3~4%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Inc, 1분기 매출 12조4600억원…3500억원 적자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매출 8% 성장에도 수익성 급락…영업·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
쿠팡Inc가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동시에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85억400만달러로 전년 동기(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올 1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어난 수준이다.

쿠팡 로고. (사진=지디넷코리아)
반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공인인증서 다음은 '굴리는 금'…한컴위드, AI·양자 보안까지 새판 짠다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인터뷰]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사진제공=한컴위드
한컴위드가 금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새 성장축으로 키운다. 금을 디지털 토큰으로 사고파는 데 그치지 않고, 담보 대출과 렌딩까지 가능한 금융 인프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디지털금융은 한컴위드가 가장 우선순위로 보는 신사업"이라며 "금은 보관만 하던 자산이 아니라 프로그래밍에 의해 금융상품화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컴위드는 금 토큰 생태계의 핵심 브랜드로 '온토리움'과 '아쿠아'를 내세웠다. 온토리움은 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발행 시스템이다. 아쿠아는 발행된 토큰을 활용하는 서비스 인프라다.
기존 실물 금 투자는 보관과 가격 상승 기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골드바를 사려면 큰돈이 필요하고, 부가세와 매매 가격 차이도 부담이다. 반면 금 토큰은 소액 거래와 24시간 유동화가 가능하다. 실물 금을 보관하고 이에 대응하는 토큰을 발행하면 투자자는 금을 잘게 쪼개 보유할 수 있다. 필요하면 토큰을 소각하고 실물 또는 가치로 돌려받을 수 있다.
송 대표는 금 토큰을 '프로그래머블 골드'라고 표현했다. 금을 단순 보관 자산이 아닌 담보 대출과 렌딩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그는 "금값 상승에 따른 이득뿐 아니라 자산을 묶어두지 않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위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디지털금융 사업을 본격화한다. 주요 거점은 홍콩과 두바이다. 송 대표는 "국내는 아직 회색지대"라며 "국내 제도권이 생기기 전까지는 해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제도가 생기면 국내에 진입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사진제공=한컴위드
한컴위드의 또 다른 성장축은 AI 기반 인증이다. AI가 취약점 탐색과 공격 자동화에 활용되면서 입구에서 한 번 인증하고 끝나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해법은 AI 기반 '무자각 지속인증'이다. 사용자가 별도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타이핑 속도, 행동 패턴, 사용 지역, 기기 이용 습관 등을 AI가 분석해 본인 여부를 계속 판단하는 방식이다.
송 대표는 "아무리 높은 수준의 인증 수단이라도 진입 경계면에서 한 번만 인증하는 것은 취약하다"며 "제로트러스트 환경에서는 들어온 뒤에도 계속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내성암호화(PQC)도 핵심 신사업이다. 송 대표는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면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도 해독될 수 있다고 봤다. 지금 탈취된 데이터가 당장은 안전해 보여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북한, 중국, 러시아 같은 적대국이 데이터를 탈취해 보관하고 있다가 양자컴퓨터가 활성화되면 나중에 깰 수 있다"며 "그래서 양자컴퓨터가 나온 뒤가 아니라 그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컴위드는 데이터보안 솔루션과 통신구간 암호화 솔루션에 양자내성암호화를 적용했다.
송 대표는 한컴위드가 기존 보안사업을 고도화하면서 디지털금융, AI 기반 인증, 양자내성암호화를 새 성장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컴위드는 항상 프론티어 시장의 앞단에서 안 갔던 시장을 헤쳐왔다"고 말했다.
"진짜 야구장 온 커플같네"… 현실감 넘치는 AI이미지에 깜짝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글로벌 빅테크 AI이미지 써보니챗GPT 2.0 나노바나나 2에 압승관중석 방송 화면 정교하게 재현카메라 앵글 등 특유요소 잘 살려'사이버 펑크' 난해한 지시도 척척직관적 UI·UX 편집까지 더 수월

기자가 '챗GPT 이미지 2.0'(위쪽)과 '제미나이 나노 바나나2'(아래쪽)에 "야구 중계 화면에서 관객석의 젊은 커플이 포착된 현실적인 장면"이라는 동일한 프롬프트를 입력한 결과로 생성된 이미지. 사진=주원규 기자
글로벌 빅테크 간 생성형 인공지능(AI) 성능 경쟁이 이미지 생성 영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모델이 점차 발전하면서 이미지 결과물의 사실성과 편의성을 둘러싼 미세한 성능 차이가 시장 평가를 가르는 변수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5일 기자가 오픈AI의 '챗GPT 이미지 2.0'과 구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2'를 직접 비교해봤다. 한때 나노바나나는 챗GPT 이미지 모델에 비해 압도적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최근 오픈AI가 갈고 닦은 챗GPT 이미지 2.0은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했을 때 보다 현실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챗GPT 이미지 2.0. 노이즈까지 재현
기자가 "야구 중계 화면에서 관객석의 젊은 커플이 포착된 현실적인 장면"이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챗GPT 이미지 2.0은 실제 카메라 앵글이나 조명·화면 노이즈·묘사 등 방송 화면 특유의 요소를 정교하게 재현했다.
실제 관중석에서 커플이 야구를 관람하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반면 나노바나나2의 결과물은 다소 어색했다. 관중석에 섞인 커플 이미지는 현실적이었지만 커플이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을 향해 있어 부자연스러웠다.복합적인 지시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기자는 "우주복을 입은 갈색 토끼가 네온사인이 빛나는 사이버펑크 도시의 젖은 거리에 앉아 라멘을 먹는 모습. 토끼 옆에는 '서울 7578대구'라고 적힌 작은 네온 표지판, 배경에는 아웃포커싱 처리된 비행 자동차"라는 구체적이고 난해한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양 모델 모두 결과물에 이용자의 요구가 모두 반영됐으나, 챗GPT 이미지 2.0 모델이 토끼의 묘사나 심도 표현·색감 일관성 등 구체적인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전 모델에서 한글 등 비라틴 계열 언어의 텍스트 렌더링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크게 정확도가 개선됐다.
■UI·UX도 챗GPT이미지가 압승
결과물 생성 이후의 사용자 편의성(UI·UX) 측면에서도 챗GPT가 더 뛰어났다. 생성된 사진을 클릭한 뒤 자연어로 원하는 수정 사항을 입력하면 즉각적으로 편집이 이뤄지는 직관적인 기능을 갖췄다. 복잡한 그래픽 도구를 다루지 못하는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정교한 이미지를 가공할 수 있어 실용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오픈AI는 출시 첫 주인 지난달 26일 기준 챗GPT 이미지 2.0 일일활성이용자(DAU) 수가 전주 대비 60% 이상 늘고 신규 이용자 유입은 130% 이상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에 유의미하게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모델들의 성능이 점차 정교해지고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업무 영역에서 앤스로픽의 '오퍼스4.7' 모델이 코딩과 업무 활용 등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자 최근 오픈AI는 이를 뛰어 넘는 '챗GPT 5.5'를 내놓으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됐고, 구글 제미나이도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사용 언어수, 매년 하루 평균 338단어씩 사라진다
지디넷코리아 |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애리조나 연구팀 "스마트폰·SNS 탓...젊은 층 감소폭 더 가팔라"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시대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실제로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애리조나 대학교 마티아스 메일(Matthias Mehl) 심리학 교수와 발레리아 파이퍼(Valeria Pfeifer) 연구팀이 올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현대인은 지난 15년 동안 매년 하루 평균 338단어씩 발화량이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매년, 하루치 대화 분량에서 338단어씩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메일 교수는 지난 2007년, 당시 남녀 대화량 차이를 분석한 유명 논문을 통해 성인 하루 평균 발화량을 1만 5900단어로 추산했다. 그러나 파이퍼 연구원이 2005년부터 2019년 사이 실시된 22개의 연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2019년 시점 하루 평균 발화량은 1만 2700단어로 나타났다. 15년 사이 하루에 하는 말수가 약 20%나 줄어든 셈이다.

매년, 하루치 대화 분량에서 338단어씩이 사라지고 있다.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젊은 층에서 더 두드러진 '말수 감소' 현상
대화량 감소 현상은 전 연령대에서 관찰됐는데, 특히 젊은 층에서 그 속도가 훨씬 가팔랐다. 조사 결과 25세 미만 젊은 층의 발화량은 연간 약 452어씩 감소한 반면, 25세 이상 고연령층은 약 314어의 감소 폭을 보였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직접 대면하거나 음성으로 소통하는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일 교수는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부상'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일상 속의 수많은 '우발적 대화'를 잃어버렸다"며 "점원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낯선 이에게 길을 묻고, 이웃과 짧은 잡담을 나누던 행위들이 디지털 서비스로 대체되면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텍스트 메시지가 '진짜 대화' 대체할 수 있을까

텍스트 기반 소통이 늘었다 해도, 인간의 사회적 충족감까지 채워주는지는 별개의 문제다.(제공=클립아트코리아)
다만, 연구팀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총량'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두 대화 대신 카카오톡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 같은 텍스트 기반의 소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일 교수는 "텍스트 메시지 등을 포함한 전체 언어 사용량은 오히려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그것이 인간의 사회적 충족감까지 채워주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두 대화에는 텍스트가 담아내지 못하는 ▲현장감 ▲목소리의 톤 ▲즉흥성 등 중요한 심리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며, 두 소통 방식이 서로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서구 개인주의 사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 통계를 전 세계 모든 사회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인트플로우, ‘AI EXPO 2026’서 실내 동선 AI 공개…공간 데이터 사업 본격화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삼성웰스토리 적용 기술 전면에혼잡 관리·운영 효율 개선 솔루션 제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업용 AX(AI 전환) 전문기업 인트플로우가 실내 동선 추적 기반 AI 기술을 앞세워 공간 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트플로우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에 참가해 실내 공간 분석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은 삼성웰스토리와 협력해 검증을 마친 솔루션으로, 카메라 영상을 AI가 분석해 공간 내 이동 흐름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월드맵’ 형태로 시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구역별 혼잡도, 대기시간, 잔여 식수 등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이미 삼성웰스토리 본사 구내식당에 적용돼 실증을 마친 상태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공간 활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보안 설계도 강조했다. 영상 데이터는 현장 내 엣지 AI 장비에서 처리되며 외부 반출 없이 분석이 이뤄진다. 동시에 인물 정보는 자동 비식별 처리돼 개인정보 보호 요구에도 대응했다.
인트플로우는 이 기술을 박물관, 전시, 대형 행사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장해 ‘혼잡 관리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전광명 대표는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경험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딥러닝 기반 가축 관리 솔루션 ‘엣지팜’도 함께 선보인다. 엣지팜은 가축의 성장과 건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11개국 126개 농가에서 운영 중이다.
인트플로우는 최근 미국 ‘엔비디아 GTC 2026’에서 발표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스마트 공간과 스마트 농업을 축으로 AI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만으로 공간 인식…네이버 ‘더스터’ 로봇 눈 바꾼다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

■제롬 르보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원3차원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2D 이미지를 3D 공간으로 재구성“생태계 확장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구글·메타·엔비디아도 기술 활용거리뷰·부동산 정보 등 서비스 접목

제롬 르보 네이버랩스(Jerome Revaud) 유럽 개발자. 성남=오승현 기자
오피스 실내 공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업로드하자, 순식간에 3차원 공간으로 변환된다. 마치 실제 공간에 들어가 둘러보듯 실내 곳곳의 구조와 사물이 3D 화면으로 생생하게 구현된다. 이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더스터(DUSt3R)’가 만들어낸 마법 같은 순간이다.
더스터 개발을 주도한 네이버랩스 유럽의 제롬 르보 연구원은 4일 경기 성남 1784 사옥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로봇 분야에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하는 것은 그야말로 판도를 바꾸는 일”이라며 이 과정을 AI의 대중화를 이끈 ‘챗GPT 모먼트’에 비견했다.
르보 연구원은 프랑스 국립 컴퓨터과학연구소를 거쳐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에 합류한 전문가로, 2017년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이 네이버에 인수된 후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원활하게 움직이려면 눈앞 물체를 식별하는 것을 넘어 방향과 거리감 등 시각적 정보를 종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일종의 ‘눈’이 필요하다. 더스터는 3D 비전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AI가 물리적인 요소들을 스스로 학습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난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몇 장의 사진만으로도 공간 정보를 단숨에 파악해 3차원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깊이 정보와 카메라 위치 등 기하학 정보까지 추출해낸다.

제롬 연구원은 “과거 자연어 처리(NLP)는 번역, 감정 분석, 텍스트 요약 등 여러 분야로 나뉘어 있었지만, 텍스트 파운데이션 모델인 챗GPT가 등장하면서 단 하나의 모델이 이 모든 작업을 더 뛰어난 성능으로 처리하는 혁신이 일어났다”며 “더스터의 등장 역시 기존의 모든 3D 비전 과제를 단일 모델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랩스는 더스터 개발 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대신 오픈소스 공개를 택했다.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 빠르게 고도화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르보 연구원은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전 세계의 학술적 연구 역량을 결집할 수 있고, 이는 모델의 더 빠른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나아가 네이버라는 브랜드에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가져와 장기적으로는 더 큰 이득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더스터는 공개된 지 2년 만에 논문 피인용 수가 1418건을 기록했으며, 메타·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후속 연구에 나서는 등 공간 지능 분야의 확실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더스터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 지도의 ‘거리뷰’ 기능을 고도화하거나,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 정보의 내부 사진을 증강현실(AR)로 구현하는 식의 활용이 대표적이다. 향후 3D 인테리어 조감도를 제작하거나 사진만 남은 과거의 유적지를 3차원 콘텐츠로 재현하는 등 무궁무진한 활용도가 기대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기반 기술로 안착시키는 것이다. 제롬 연구원은 “로봇은 대형언어모델(LLM) 그 이상이다. 시각, 음성 등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통합해야 하고, 여러 로봇 간의 협업이나 상호작용 같은 물리적 요소까지 모두 아울러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네이버랩스 유럽이 집중하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제롬 르보 네이버랩스(Jerome Revaud) 유럽 개발자. 성남=오승현 기자
“망이 아니라 정보로 나눈다”…국정원 사이버보안 지침 개정, 공공 IT 운영 바뀐다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국정원 '국가사이버보안기본지침' 개정망분리 완화·AES 확대 적용공공 클라우드·보안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가정보원이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정보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개정하면서, 공공 IT 보안 정책이 구조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 암호 정책에서도 국제 표준 활용이 확대되며 클라우드·보안 시장 전반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정원이 지난 1일 발표한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지침’에 따르면, 내부망과 외부망을 일률적으로 분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보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달리 적용하는 체계가 도입됐다.
국가망보안체계(N2SF) 3단계 보안 기준(사진=문승용 기자) | 국가망보안체계(N2SF) 3단계 보안 기준(사진=문승용 기자) | |
국가망보안체계(N2SF) 3단계 보안 기준(사진=문승용 기자) |
기밀·민감·공개 3단계…“정보별로 다르게 관리”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국가·공공기관의 장이 업무 정보를 기밀·민감·공개 3단계로 구분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이 정보, 인터넷이나 클라우드를 써도 되나”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한 것이다.
먼저 기밀등급은 국가 안보나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정보다. 군사·외교 문서, 대외비 자료 등이 해당하며, 기존처럼 외부와 완전히 분리된 환경에서만 처리해야 한다. 인터넷과 클라우드 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민감등급은 내부 보고서나 국회의 정책 검토 자료, 일부 개인정보처럼 외부 유출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정보다. 이 구간부터는 변화가 크다. 암호화와 접근통제 등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 외부망이나 국내외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하다. ‘차단’에서 ‘관리·통제’로 보안 방식이 전환되는 영역이다.
공개등급은 보도자료나 공공데이터처럼 외부 공개가 가능한 정보다. 일반 인터넷망과 국내외 상용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민간과 유사한 환경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로 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기업은 물론, AWS·MS 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외국계 클라우드 회사들의 공공 시장 진입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암호 정책 변화…국제 표준 AES 활용 확대
더 큰 변화는 암호 정책이다. 국제 표준 암호 알고리즘인 AES 활용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보안 솔루션과의 호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국내 알고리즘(ARIA, SEED, LEA, HIGHT)만 검증 대상에 포함돼, 기업들이 AES 같은 국제 표준 암호를 사용하더라도 국내 암호를 함께 적용해야 했다. AES는 2000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차세대 암호로 채택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암호 표준이다.
다만 K-CMVP(국가암호모듈검증) 등 기존 인증 체계는 유지된다. 해당 제도는 국가정보원장이 공공기관 정보 보호에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체계로, 여전히 필수 절차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외산 솔루션 도입이 즉각 확대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 영향은 ‘점진적’…“보안 운영 방식 전환”
이처럼 공공 보안 환경은 국산 암호 중심 구조에서 국제 표준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실제 시장 변화는 기관별 보안 정책과 인증 절차, 조달 기준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을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보안 운영 방식의 전환’으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단 중심에서 관리·통제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제야 국가사이버보안기본지침에서 획일적 망 분리 정책과 공공기관의 AES 도입이 막 변화하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 보안/해킹
앤트로픽 CEO "AI가 찾은 취약점 수만 건…패치 시간 6~12개월뿐"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앤트로픽 미토스, 소프트웨어 취약점 수만 건 발견…"중국 AI 추격 전 해결해야"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왼쪽부터)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앤트로픽 실시간 중계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06/0002226881_001_20260506053109999.jpg?type=w860)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왼쪽부터)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앤트로픽 실시간 중계 캡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다리오 아모데이가 앤트로픽(Anthropic) 최고경영자(CEO) 자사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발견한 수만 건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6~12개월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아모데이는 5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와 공동 개최한 파이낸셜 AI 서비스 발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경쟁국인 중국의 AI 모델이 앤트로픽 제품보다 6~12개월 뒤처져 있다며, 그 기간 내에 취약점 패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Mythos)는 지난달 일부 공개됐다. 이전 모델이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에서 약 20개의 취약점을 찾아낸 반면, 미토스는 같은 환경에서 약 300개를 발견했다. 전체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하면 발견된 취약점은 수만 건에 달한다.
아모데이는 "가장 큰 위험은 취약점 증가와 침해 건수 증가, 그리고 학교·병원·은행 등 기관에 대한 랜섬웨어 피해가 엄청나게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범죄 조직이나 적대적 국가의 악용을 우려해 미토스 서비스를 소수의 파트너 기업에만 제공하고 있다. 발견된 취약점 대부분은 패치되지 않은 채 비공개 상태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CEO 은 AI로 인한 사이버 보안 위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아모데이도 조건부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올바르게 대응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찾아내야 할 버그는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날 금융 서비스 플랫폼 확장도 발표했다. 투자은행 및 백오피스 업무용 AI 에이전트 10개를 새로 선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피스 프로그램과의 통합도 공개했다.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 4.7이 금융 분석 작업 벤치마크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단독]뚫려버린 'IT 강국'…5년새 정보통신분야 해킹 4배 폭증
뉴스1 | 김민재 기자 (minjae@news1.kr)
![[단독]뚫려버린 'IT 강국'…5년새 정보통신분야 해킹 4배 폭증](/api/uploads/news-260506-9c90c1b5-19.jpg)
IT분야 포함한 전 산업 해킹 건수도 640→2383건 급증박충권 의원 "사전 예방 강화…해킹 피해 원천 차단해야"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최근 5년간 국내 사이버 침해(해킹) 사고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여행, 레저, 패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킹 사고가 줄을 이었다. 아이러니한 점은 해킹 사고가 가장 많이 폭증한 분야가 정보통신 산업이라는 점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정보통신업 분야 해킹은 400% 넘게 증가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역설적으로 해커들의 집중포화를 받은 셈이다. 정보통신 분야 해킹 피해 4.3배 늘어…'도미노 피해' 우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안 당국이 접수한 정보통신업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는 977건이다.
이는 2021년(228건) 대비 4.3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정보통신업은 우편·이동통신이나 시스템 관리 등 사회 전반의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이다.
따라서 해킹 사고 발생 시 개인과 기업으로 파장이 번지는 '도미노식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
지난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연이어 이용자 개인정보를 탈취당하자 금융 분야 추가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정보통신산업을 포함해 전체 산업별 사이버 침해사고 건수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접수된 침해사고 신고는 총 2383건으로, 2021년(640건)의 4배에 육박한다.
비(非) ICT 분야를 겨냥한 해킹 공격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분야에서 364건, 도매 및 소매업 288건,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128건, 기타 분야에서 626건의 침해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를 두고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화가 '보안 사각지대'를 넓히며 피해를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와 결혼정보회사 '듀오', 가평 소재 골프장 '리앤리컨트리클럽' 등이 해킹을 당하면서,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전방위적 공격이 산업계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부상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DX) 속도가 빨라지며 IT 인프라를 매개로 한 해킹 위협이 전 산업군으로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빈틈' 노린 시스템 해킹 5배 폭증…정부, AI 기반 해킹 대응체계 고도화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침해 유형은 '시스템 해킹'이었다. 시스템 해킹 공격은 2021년 283건에서 지난해 1441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시스템 해킹은 소프트웨어 보안 결함을 악용해 침투를 시도하는 공격 기술이다. 프로그램 취약점을 분석해 설계 의도와 다른 동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궁극적으로는 관리자 권한을 탈취해 시스템 전반을 장악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지난해 디도스(DDoS) 공격 신고는 588건, 악성코드 공격 신고는 35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악성코드 중 랜섬웨어를 활용해 금전을 요구한 공격은 274건이었다.
침해 사고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해킹의 대중화'가 꼽힌다. 코딩 지식이 없어도 생성형 AI로 악성코드를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사이버 공격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AI 기반 사이버공격 대비 기업 대응 요령'을 제작해 배포했다. 당국은 연내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정보보호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충권 의원은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사후 대응에 머물지 말고,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 체계로 전환해 국민 개인정보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2024.4.24 ⓒ 뉴스1 구윤성 기자
<용어설명>
■ 랜섬웨어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쓸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여러 개의 장치를 이용해 컴퓨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가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정상적인 데이터 전송에 장애를 일으키는 해킹 공격의 일종.
■ 생성형 AI
기존에 존재하던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결과물(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을 창조하는 AI 기술.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낸다. 챗GPT와 제미나이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롯데카드 'CI 유출' 일파만파… 방미통위, '온라인 주민번호' 후속 대책 내놓나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차 범죄 우려에 CI 유효기간제 도입 등 '생애주기 관리' 목소리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CI(Connecting Information·연계정보) 보안 관리 후속 대책이 마련될지 관심이다.
CI는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해 생성한 고유값으로, 서로 다른 서비스 간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본인확인 절차가 필요한 금융·통신·공공 서비스 등 광범위한 영역에 쓰여 ‘온라인 주민번호’로도 불린다.
방미통위는 지난달 29일 ‘2026년 제5차 위원회’에서 연계정보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롯데카드에 대해 과태료 1125만원 부과와 함께 개선권고를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발생한 롯데카드의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CI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함에 따라 실시한 특별점검의 결과다.
롯데카드는 모바일·온라인 환경의 카드결제를 지원하는 ‘페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온라인 결제 서버에 연계정보와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된 기록(로그)을 암호화하지 않은 ‘평문상태’로 노출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 중에는 약 129만명의 연계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이 중 45만명은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방미통위는 1125만원의 과태료와 더불어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 분리 보관 ▲연계정보 저장 시 암호화 ▲연계정보 제공기관‧시기 등에 관한 자료의 기록‧보관 등 3개 항목 개선을 권고했다. 방미통위의 개선권고에 따라 CI 보안 관련 후속 대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에서 김종철 당시 후보자는 정치권의 "CI 유효기간제 도입" 주장에 "사실을 파악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CI는 주민등록번호처럼 한 번 생성되면 변하지 않아 유출될 경우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되거나 명의도용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값을 바꿀 수 없으니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자가 차단할 방법이 없다.
업계에서는 CI2 도입이나 CI 전면 재발급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CI2는 한 번 유출되면 바꿀 수 없는 기존 CI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출 시 폐기 후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유효기간과 가변성을 더한 차세대 연계정보를 말한다.
그러나 새로운 번호로 바꾼다 해도, 그 번호 역시 평생 써야 하는 고정된 값이라면 유출 사고가 터질 때마다 똑같은 피해를 반복해야 한다는 위험은 여전하다.
따라서 업계는 CI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려면 ‘CI 생애주기(Life Cycle) 관리’ 체계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CI는 생성 후 별도 파기 기준 없이 장기간 저장·유통되는데, 유효기간제 등을 도입해 정기적인 재발급과 폐기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CI를 임시 대체 식별자로 위치를 시키고 유효기간을 명확히 부과해 재발급과 폐기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유효기간을 1~2년 등 단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 사고가 발생 시 CI를 즉시 무효화하고 새로운 식별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거버넌스가 같이 맞물려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책이 실현되려면 본인확인기관 및 서비스 사업자들이 CI를 필요 이상으로 장기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관련 고시 개정이 필요하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연계정보는 고객을 특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인 만큼 보안 관리 체계가 미흡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비대면 등록 가로막는 '인증 문턱'…부처 간 칸막이 걷어내야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생성형AI 이미지
재외국민의 국내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인증체계 개선이 '휴대폰' 중심 신원확인에 막혀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재외국민 온라인 등록이 2008년부터 가능했지만, 여전히 절차상 인증 장벽으로 인해 해외공관 직접 방문이 불가피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재외국민 편의 개선을 위해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재외동포365민원포털을 통한 재외국민 등록 과정에서 인증 절차가 주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등록을 위한 필수 서류 중 하나인 '기본증명서'를 제출하려면 휴대폰 기반 인증이 필요하다. 이를 제출하려면 △금융인증서 △모바일신분증 △아이핀인증 △간편인증서 등 한국에서 개통한 휴대폰이 있어야 가능한 인증 수단을 거쳐야 한다.
문제는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경우 국내 휴대폰이 없는 경우가 다수라는 점이다. 직접 공관을 찾기 힘든 이들은 등록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 2024년 휴대폰이 없는 재외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재외국민 인증서'를 도입했지만 이마저도 실효성이 낮다. 재외국민 인증서를 발급받으려면 재외국민 등록을 거쳐야 하는데 이 역시 휴대폰 기반 인증 절차를 거치거나, 공관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24도 지난달부터 재외국민 인증서 기반의 인증을 지원하지만, 재외국민 등록 절차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아 해외공관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휴대폰 인증 중심으로 발달한 인증 체계가 재외국민의 국내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 불편함에서 그치지 않는다. 재외동포 관리를 위해 필수인 재외국민 등록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재외국민은 2024년 기준 약 240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재외국민 10명 가운데 실제 등록한 이는 4명 수준이다(등록률 39.1%). 등록 절차의 불편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외국민은 외국에 거주하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해 투표권을 보유한 주권자다. 재외국민 등록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우편·전자투표 제도 도입을 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도 외교부에 재외국민 등록률을 올려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인력·예산을 늘리더라도 재외국민에 대한 편의제공과 투표권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며 “해외 공관들이 동사무소와 같이 재외국민의 주소지, 연락처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면 이 같은 불편함은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현재 기본증명서 주무기관인 대법원 법원행정처와 재외동포청 간 '행정정보 공동이용망'을 통한 서류 열람·조회는 막혀있다. 이들 간 열람·조회가 이뤄진다면 양 기관 시스템 내에서 기본증명서 확인이 가능해 휴대폰 인증 절차는 사라진다.
이와 관련해 재외동포청이 법원행정처와 초기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실무자 협의를 시작한 상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공문 형태의 공식적인 요청이 이뤄진다면 관련 법령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과기정통부, AI 중심대학 7곳 선정…고려대·가천대·성균관대 등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기존 SW 중심대학 7곳…3곳은 다음달 추가 선정

클립아트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중심대학에 참여할 대학 10개교 가운데 7개교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기존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서 AI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나머지 3개 대학은 현재 SW중심대학이 아닌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해 6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전환대학 7개교는 가천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순천향대·숭실대·연세대다.
AI중심대학은 AI 기술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SW교육기반을 활용하여 대학 내 교육체계를 AI중심으로 신속히 확립하고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AI 기술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개발·활용할 수 있는 ‘AI전문인재’와 각 전공에 AI를 접목·활용할 수 있는 ‘AX융합인재’를 폭넓게 양성하기 위해 선정된 대학에 최장 8년간 총 240억원(대학당 연 3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선정 대학은 △ 대학의 AI교육혁신 및 제도개선 △ AI 기술수요에 부합하는특화 교육과정 운영 △ 특화산업 AX전환지원 및 AI창업활성화 △ AI가치확산의 핵심거점 역할강화 등 AI중심대학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대학 내에서 AI교육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인 추진계획의 경우 △ AI·AX교육을 총괄하는 총장직속 전담조직 마련 △AI융합 브릿지 교과목개설 △전교생 AI 기초·활용 교육제공 △산업계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 프로젝트 발굴·수행 △학생 주도형 창의 과제 운영 등이 있다.
이를 통해 AI·SW전공 학생의 전문성을 높이고, 비전공 학생의 AI 이해도 및 활용 역량도 강화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현재 국내 5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AI·SW중심대학협의회를 통해 SW중심대학과 교육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국내 대학 전반으로 AI교육혁신 성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AI가 산업과 일상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대학 교육도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학이 그간 쌓아온 SW교육역량을 바탕으로 AI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교육가치 확산에 AI중심대학이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자원, 2417억 통합구축…'화재 폐원' 대전 투자 최소화
뉴시스 | 강지은 기자(kkangzi87@newsis.com)

올해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재해복구체계 강화대전 본원 투자 최소화…16개 시스템, 대구센터 이전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해 9월 28일 국과수 요원들이 화재가 완진된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8. ppkjm@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5/NISI20250928_0020996750_web_20250928130929_20260505200516317.jpg?type=w860)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해 9월 28일 국과수 요원들이 화재가 완진된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올해 2400억여원 규모의 범정부 통합구축 투자에 나선다. 다만 지난해 9월 화재로 2030년까지 폐원 수순을 밟는 대전 본원에 대해서는 신규 투자를 최소화한다.
국정자원은 올해 약 2417억원 규모의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이 중 1642억원을 1차 통합 사업으로 발주한다고 5일 밝혔다.
통합 사업은 정부가 사용할 서버, 정보 처리 장치(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정보 자원을 국정자원이 일괄 구매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구축하는 것이다.
부처별 개별 구매에 따른 중복 투자 문제를 해결하고, 정보 자원의 공동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국정자원은 우선 이번 1차 통합 사업을 통해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41개 기관의 158개 업무에 필요한 정보 자원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재난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중단 없이 이어지도록 재해복구(DR) 체계를 한층 견고하게 다진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우편 및 여권 정보, 특허 사무 등의 기존 서버 및 스토리지 기반 재해 복구 시스템을 보강하고, 백업 센터로의 2차 예비 저장 등을 위한 장비 도입을 확대해 데이터 보존의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국정자원은 "이번에 도입하는 정보 자원은 노후 장비 교체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확충, 백업·소산 시스템 보강뿐 아니라 각 부처의 신규 업무에 필요한 정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곳이자 건물 노후화 등으로 2030년 운영 종료가 예정된 대전 본원에 대한 신규 투자는 최소화한다. 이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대전 본원의 G-클라우드 서버 풀 자원 증설은 중단하고, 기존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스토리지 증설 등만 제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 본원에서 운영하고 있거나 신규로 설치할 예정인 16개 시스템은 대구 센터로 이전해 재배치한다.
하승철 국정자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통합 사업은 2030년 대전 본원 운영 종료에 대비하는 첫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각 부처가 필요한 정보 자원을 적기에 제공하는 동시에 재해 복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컴퓨터
미 정부, 구글·MS·xAI 3사 AI 출시전 보안 평가한다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CAISI가 주도 성능 등 진단하기로 기업들과 협약...오픈AI와 앤트로픽도 2024년 비슷한 협약 이미 맺어
미국 정부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xAI 등 3사의 AI모델이 출시되기전 미리 성능과 보안 수준을 평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자(미국시각)로 보도했다.
평가는 미 상무부 산하 AI 기준 및 혁신 센터(CAISI,Center for AI Standards and Innovation)가 주도한다.
WSJ은 3사가 트럼프 행정부와 이 같은 내용을 협약했고, 앞서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지난 2024년 유사한 협약을 미 상무부와 이미 맺었다고 전했다. CAISI는 공개되지 않은 AI모델들을 포함해 약 40건이 넘는 평가를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CAISI 책임자인 크리스 폴(Chris Fall)은 "최첨단 AI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엄격한 측정이 필수"라며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는 중요한 시점에서 공익을 위한 우리의 작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중요한 시점은 '미토스' 공개에 따라 달라진 보안 환경을 의미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뉴스1)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3사는 CAISI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잠재적 능력과 위험 요소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안전장치(Safeguard)를 제거하거나 축소한 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토스에 대해 새로운 정부 검토 절차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았는데, 백악관은 사이버보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행정명령을 검토중이다. 새 행정명령은 특히 강력한 AI 모델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감독 기구를 공식화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성급히 공개한 AI 모델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이나 기타 혼란으로부터 소비자와 기업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미 당국은 밝혔다.
하정우 이어 임문영 AI전략위 부위원장도 보선 출마하나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임문영 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과 백은옥 분과장이 지난 4월2일 국가대표 AI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AI전략위) 부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은 이 같은 공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임 부위원장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을 지냈다. 1966년 광주 출생 임 부위원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언론홍보대학원 석사와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 학위를 차례로 받았다.
1990년대 PC통신 커뮤니티 활동을 거쳐 나우콤 창업 멤버로 참여한 1세대 IT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경기도에서는 정보화정책관과 미래성장정책관을 맡아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정책을 총괄했다.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로 재직하며 정책 실행 경험도 더했다.
2025년 대선 당시 당 디지털특별위원장으로서 관련 공약 설계에 참여한 그는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광주 광산을 선거구는 민형배 전 의원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유미's 픽] AI가 들러리인가…하정우·임문영 두 축 선거판으로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유미's 픽] AI가 들러리인가…하정우·임문영 두 축 선거판으로](/api/uploads/news-260506-9c90c1b5-26.jpg)
AI 전략 '삼각편대' 해체…업계 "추진 체계 흔들" 우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 3대 강국' 전략이 재보궐선거 국면과 맞물려 흔들리고 있다. 청와대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AI 정책을 설계해 온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선거 전면에 배치되면서다.
정부·여당은 AI 입법과 지역 혁신을 위한 인재 활용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선 정부·여당이 AI 국가전략의 실행 체계를 다지기도 전에 핵심 설계자들을 선거판에 투입하면서 정책 신뢰를 스스로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곧 임 부위원장 공천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이미 민주당 후보로 부산 북갑 보궐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하 전 수석은 청와대 AI 정책을 총괄하던 핵심 참모였지만,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북갑에 투입됐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왼쪽)과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인공지능책임관 협의회 제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가AI전략위원회)
두 사람의 선거 투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이 단순한 외부 전문가가 아니라 정부 AI 추진 체계의 상징이자 실무 축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청와대에 AI미래기획수석을 신설하고 국가AI전략위원회를 가동하며 AI를 국가 성장 전략의 최상단에 올렸다. 이 체계 안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소버린 AI, K-문샷 프로젝트, AI 데이터센터, 공공·산업 AI 전환 등 장기 과제가 추진돼 왔다.
또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이 그간 하 전 수석, 임 부위원장,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는 점에서도 우려된다. 청와대가 국정 어젠다를 조율하고, 국가AI전략위원회가 중장기 전략과 민관 협력 과제를 설계하며, 과기정통부가 정책 실행을 맡는 구도였다. 그러나 하 전 수석 후임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 부위원장까지 선거에 나서게 되면서 정책 기획과 전략 조율 라인이 동시에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AI 전략은 하정우 전 수석, 임문영 부위원장,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의 삼각편대로 진행돼왔는데, 하 전 수석에 이어 임 부위원장까지 선거판으로 가면 사실상 두 축이 빠지는 것"이라며 "하 전 수석 후임도 제대로 찾지 못한 상황에서 임 부위원장까지 빠지면 정부가 AI 정책을 어떤 추진 체계로 이어갈지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가 AI 3대 강국이라는 구호를 실제 실행 구조로 바꿔야 하는 시기"라며 "정책을 설계한 사람들이 성과를 내기도 전에 선거판으로 이동하면 기업들은 정부 전략의 지속성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선 이 분위기를 상당히 개탄스럽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스1)
민주당은 하 전 수석과 임 부위원장을 국회로 보내 AI 입법과 지역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 전 수석은 부산 북갑에서 AI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민주당 의석 수성에 나섰고, 임 부위원장은 광주 출신 1세대 IT 전문가이자 이재명 정부 AI 전략 설계자로 광주 광산을에 배치됐다. 부산과 광주에 각각 AI 인재를 세워 국가전략과 지역 발전을 연결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 같은 구상이 정책 추진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AI 입법과 지역 공약은 국회에서 다룰 수 있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입지, 전력망, 공공·산업 AI 전환 등은 행정부 안에서 부처와 기업, 지자체를 조율해야 하는 실행 과제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국회 내 AI 전문성 강화와 행정부 내 정책 조율 기능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의 AI 전략은 청와대, 국가AI전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 클라우드·반도체·전력 기업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구조"라며 "국회 진출 명분이 행정부 컨트롤타워 약화를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정책은 국회의원 한두 명이 생긴다고 굴러가는 구조가 아니다"며 "정부 안에서 부처와 기업을 조율할 사람이 필요하고, 그 조율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설계자가 선거 일정에 따라 빠져나가는 모습은 시장에 '정책 지속성'에 대한 질문을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전 수석의 부산 북갑 출마는 청와대 AI 컨트롤타워의 연속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앞서 민주당 내 차출론이 제기됐을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 회의에서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고, 하 전 수석도 청와대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후 출마가 확정되면서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자리는 공석이 됐다. AI 정책 실행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후임 인선과 업무 인수인계가 새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이 공백은 임 부위원장의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으로 국가AI전략위원회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임 부위원장은 국가 AI 전략의 실행 구조를 조율해 온 상근 부위원장이다. 광산을 후보로 이동할 경우 후임 인선과 업무 재정비가 불가피하다. 하 전 수석의 청와대 사퇴에 이어 임 부위원장까지 빠지면 청와대와 국가AI전략위원회로 이어지는 정책 조율 라인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임 부위원장의 광주 출신 이력과 AI·디지털 정책 경험을 앞세워 지역 발전 전략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광산을은 민형배 전 의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이다. 광주 AI 클러스터와 전남 재생에너지 벨트를 연결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민주당은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전략을 결합한 공약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수급과 입지가 핵심인데, 광주·전남권은 AI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연계 전략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기에 상징성이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며 "임 부위원장이 성남시 정책보좌관, 경기도 정보화정책관·미래성장정책관을 거쳐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온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책형 후보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고 봤다.
일각에선 지역 산업 공약이 힘을 받으려면 중앙정부의 AI 정책 추진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전남 AI 데이터센터나 재생에너지 연계 구상은 후보 개인의 공약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와 과기정통부, 지자체, 전력·클라우드 기업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장기 프로젝트인데, 정작 그 조율을 맡던 인사가 선거로 빠지는 상황을 업계가 불안하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는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으로도 이어진다. AI 인프라와 서비스 투자는 정부 로드맵, 데이터센터 입지, 전력 수급, 공공 도입 계획과 맞물려 움직인다.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AI 정책 방향을 토대로 GPU 투자, 데이터센터 입지, 모델 개발, 공공·산업 AI 사업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정책 추진 체계가 불안정해질 경우 기업의 투자 시점과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글로벌 AI 경쟁이 컴퓨팅 인프라와 전력,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과 중국은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묶어 움직이고 있다. 한국도 AI 인프라 투자와 산업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번 일로 정부의 정책 신뢰도와 담당 조직의 안정성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업계에선 민주당의 AI 인재 전진 배치가 미래 산업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정책 현장의 연속성과 충돌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I 입법과 지역 혁신이라는 정치적 명분이 있더라도 청와대와 국가AI전략위원회 중심의 정책 추진 체계에 공백이 생기면 AI 3대 강국 구상 자체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AI 전문가가 국회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며 "문제는 국가 AI 전략이 이제 막 실행 단계에 들어선 상황에서 핵심 설계자들이 동시에 선거판으로 빠진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AI를 국가 대계라고 말해 왔다면, 그 대계를 누가 끝까지 책임질 것인지부터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감독자 없는 완전자율주행’ 도달 선언…규제와 검증 남아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테슬라 ‘모델Y’. 국내서 판매되는 테슬라 전기차는 중국산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해온 ‘안전한 비감독 자율주행’(safe unsupervised driving)’ 기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완전자율주행(FSD) 상용화 기대감을 다시 높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실제 규제 승인과 기술적 안정성 검증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제기된다.
미국 테크 전문매체 더버지는 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최근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비감독 주행” 달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인간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테슬라의 FSD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스위치 온 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이 발언은 테슬라가 특정 시점 이후 기존 고객 차량에도 비감독 방식의 FSD 기능을 대규모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왔다. 현재 테슬라의 FSD는 명칭과 달리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와 개입을 요구하는 ‘감독형’(supervised)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핸들을 잡고 도로 상황을 감시해야 하며, 필요 시 즉시 차량 제어를 인계받아야 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오랫동안 인간 감독이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까워졌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올해 안” 또는 “곧”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 상용화 일정은 반복적으로 연기됐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의 발표에 대한 기대와 회의론이 동시에 존재한다.
테슬라가 말하는 ‘안전한 비감독 주행’의 핵심은 자사 차량이 인간 운전자보다 더 낮은 사고율을 기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머스크는 과거부터 테슬라가 방대한 실 주행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있으며, 결국 인간보다 안전한 운행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 비전 시스템 중심 접근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사용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규제기관과 안전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그동안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FSD 관련 사고 사례를 조사해왔으며, 일부 충돌 사고에서는 시스템의 운전자 모니터링 한계가 문제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예외 상황 대응 능력, 악천후 환경, 보행자 인식 정확성 등 다양한 조건에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라는 명칭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실제 기능 수준을 과장해 인식하게 만든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스템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으로 완전자율주행 단계가 아닌 운전자 보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테슬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테슬라가 실제로 비감독 방식의 자율주행 기능을 대규모 차량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자동차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테슬라 차량이 스스로 운행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구상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기술 개발 완료’와 ‘규제 승인 및 상용화’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하더라도, 실제로 공공도로에서 인간 감독 없는 주행을 허용받기까지는 각 주 정부와 연방 규제기관의 별도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결국 테슬라가 주장하는 ‘안전한 비감독 주행’이 실제 소비자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규제 판단과 실제 도로 주행 결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젠슨 황 “정부의 AI 활용 신뢰”…앤스로픽과 선 긋고 국방 협력 지지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인공지능(AI) 업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정부의 AI 군사 활용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를 신뢰한다며 공개적으로 정부를 두둔했다.
국방 목적의 기술 활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온 AI 기업 앤스로픽과는 일정 부분 견해 차이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황 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켄 콘퍼런스(Milken Global Conference 2026) 대담에서 “정부가 기술을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업 앤스로픽에 대해 “훌륭한 문화와 깊은 신념 체계를 갖춘 놀라운 기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모든 입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어 “미국 정부가 국가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그것이 합법적이며 국가 안보를 위한 목적이라면, 전시 상황에서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 나에게 묻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CEO는 선출된 공직자가 아니다”라며 “정부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시민으로서 투표하거나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려는 일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정부와 앤스로픽 간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앤스로픽은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를 미군 기밀 시스템에 제공해왔지만,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 체계나 완전 자율형 무기에는 자사 AI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미국 전쟁부는 이례적으로 앤스로픽을 ‘국가안보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분류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앤스로픽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기술기업들과 함께 미국 전쟁부의 기밀 업무 지원 협약에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사 기술을 전쟁부가 모든 합법적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17% “AI에 사랑 느껴본 적 있다”…‘피로감 인간’ 대체
디지털타임스 |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인공지능 챗봇 PG.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이용자 편향을 보인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거리낌 없이 내놓는 생성형 AI가 일본에서 연애나 대화 상대를 대체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표적 가족사회학자인 주오대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가 일본의 20∼59세 8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I를 사적으로 써 본 이용자 6명 중 1명가량이 ‘AI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I를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는 응답자는 2.6%, ‘종종 있다’는 6.6%, ‘드물게 있다’는 7.5%로 AI에 애정의 감정을 느껴본 응답자가 16.7%를 차지했다.
조사에서 생성형 AI에 친밀함을 느끼는 이는 60%로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보다 AI와 대화하는 것이 편하다는 응답은 51%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48%)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는 대화 상대가 사람이 아닌 AI로 대체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야마다 교수는 “생성형 AI는 마치 취미와 가치관이 같은 상대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본인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기 쉽다”며 “마음 편하고 기분 좋고 돈도 별로 들지 않는 AI와 연애를 즐기는 사람은 늘어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앤스로픽-국방부 갈등, 기업이 나설 문제 아냐"
아이뉴스24 | 윤소진 기자 sojin@inews24.com

"선출직 아닌 CEO, 정부 기술 활용 방해 않을 것""의료·자율주행 AI, 기존 안전기준으로 규제해야""자율주행 면허도 혹독한 검증 과정 필요""AI는 향후 4~5년간 수십만 개 일자리 창출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앤스로픽과 미국 국방부 간 갈등에 대해 "CEO는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AI 기술 활용에 제동을 거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경제·금융 포럼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CNBC 진행자 베키 퀵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밀컨 공식 유튜브]
황 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경제·금융 포럼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CNBC 진행자 베키 퀵과 나눈 대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앤스로픽은 미군 기밀 시스템에 자사 AI 모델 클로드를 제공해 왔으나, 대규모 감시·완전 자율무기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방부와 갈등을 빚었다.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기업으로 지정하는 초강수를 뒀고, 앤스로픽은 이에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황 CEO는 "정부가 국가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쓰기로 결정했으며, 그것이 합법적이고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면 전시에 그 기술을 사용해도 되는지 저에게 묻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면 투표 때 권리를 행사하거나 한 명의 시민으로서 소리 높여 항의할 수 있지만, 결코 국가가 우리 가족을 지키려 하는데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AWS)·스페이스X 등과 함께 국방부 기밀 업무용 AI 활용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황 CEO는 의료·자율주행 등 산업별 AI 규제 방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견해를 내놨다.
그는 AI 규제 방향에 대해 "AI 기술 자체를 규제하기보다 그것이 적용되는 각 분야의 기존 틀 안에서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분야를 예로 들며 "미래의 의료 영상 시스템은 내부에 AI 조수가 탑재돼 실시간으로 질병을 진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 장비와 AI는 기존 의료 기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규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당신의 딸이 면허를 따야 한다면, 자율주행차도 면허를 따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단순히 도로에 풀어놓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운전 강사가 옆자리에 앉아 소리를 지르며 가르치는 것과 같은 혹독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황 CEO는 "AI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기술 업계의 책임"이라며 "AI를 가드레일 안에 유지하는 데 AI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보다 10배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황 CEO는 과거 AI 등장으로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이라 예측됐던 방사선 전문의 일자리가 오히려 늘어난 것을 근거로 들며 "AI는 미국이 칩 공장·AI 팩토리를 건설해 재산업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며, 향후 4~5년간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경제·금융 포럼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CNBC 진행자 베키 퀵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밀컨 공식 유튜브]
부득이한 민원 연장 사라진다…행안부 시행령 개정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연장 사유 명확화·장애 대응 강화…직권 보정 도입해 속도 개선
정부가 민원 처리 지연을 줄이고 시스템 장애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기 위한 제도 개편에 나섰다. 민원 처리 기준을 명확히 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 국민 체감도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6일부터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불필요한 기간 연장을 줄이고 정보시스템 장애 상황에서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지디넷코리아 DB)
우선 그동안 모호했던 민원 처리 기간 연장 사유를 구체화했다. 관계기관 협조, 현장 확인,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기간 연장을 허용하고 단순 업무 과다나 담당자 지정 지연 등은 사유로 인정하지 않도록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국민신문고 민원은 연간 약 1200만 건에 달하며 이 중 약 160만 건이 기간 연장 처리되고 있다. 특히 연장 사유가 불명확한 기타 항목이 약 39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정안으로 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시스템 장애 발생 시 민원 접수와 처리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누리집과 민원실을 통해 대체 접수 방법을 신속히 안내하도록 했다. 아울러 장애로 인해 처리하지 못한 기간은 민원 처리 기간에서 제외해 민원인 불이익을 방지하도록 명시했다.
행정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도 도입됐다. 민원 서류의 단순 오류나 누락은 민원인의 동의를 받아 행정기관이 직접 수정하는 직권 보정 제도를 신설해 처리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원조정위원회 내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민간 전문가가 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해 전문성과 중립성을 강화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민원 처리 투명성과 공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필요한 기간 연장을 방지하고 정보시스템 장애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행정 편의를 제공해 국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게임/리뷰
캐주얼 MMORPG '스피릿 테일즈', 신규 길드 보스 콘텐츠 추가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컴투스홀딩스는 캐주얼 MMORPG '스피릿 테일즈'에 길드 단위 전투의 무게감을 끌어올린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장한 '영혼 링 가디언'은 길드 단위 협동을 전제로 설계된 보스다. 길드 영지에서 '가디언 소환 상자'를 사용해 호출할 수 있으며, 처치 시 길드 전체에 가디언 포인트가 누적된다. 동시에 전투에 참여한 길드원 전원에게 개인 보상이 지급되는 구조다.
또 '고급 영혼링', '날개 장비' 등 희귀 아이템은 길드 경매장에 올라가고, 낙찰 수익이 참여 인원 전체에 분배된다. '함께 싸우고, 함께 나누는' 전형적인 길드 콘텐츠의 보상 공식을 강화한 셈이다.
기존 콘텐츠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 '고대신 수련'은 33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조정했고, 연계 콘텐츠인 월드보스 '고대신 부활' 역시 개편됐다. 여기에 정령 성장 축을 담당하는 '정령 별 승급 시스템', 초보 구간 동선을 다듬는 '훈련소 미션', 직업 밸런스와 파티 시스템 개선, 튜토리얼 간소화까지 더해 전반적인 플레이 흐름을 재정비했다.
출석 보상은 '100일 출석' 체계로 확대돼 매일 10회 뽑기권이 제공되며, 누적 100일 달성 시 최대 1000회 뽑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단기 접속 이벤트와 업데이트 기념 쿠폰까지 더해 초기 보상 체감을 끌어올렸다.
[보도 그 후]로블록스, 입점 게임 '확률정보' 공개 확대... 자등사 합류 논의 '속도'
전자신문 | 박정은 jepark@etnews.com
![[보도 그 후]로블록스, 입점 게임 '확률정보' 공개 확대... 자등사 합류 논의 '속도'](/api/uploads/news-260506-9c90c1b5-33.jpg)

로블록스
'깜깜이 뽑기' 논란을 빚었던 로블록스가 플랫폼 내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체계를 대폭 손질했다. 주요 인기 게임을 중심으로 아이템 획득 확률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국내 규제 환경에 맞춘 모니터링 기능 고도화에도 나섰다. 자체등급분류사업자(자등사) 합류 논의 역시 본사 차원에서 속도를 내면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최근 플랫폼 내 다수 인기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용자가 결제 또는 사용 단계에서 개별 아이템 획득 확률을 확인할 수 있도록 UI를 정비하고, 일부 게임은 외부 링크가 아닌 인게임 화면에서 직접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앞서 본지 보도로 촉발된 '확률정보 미공개' 논란 이후 이뤄진 후속 조치다. 당시 로블록스 내 상위권 게임 상당수가 유료 재화 '로벅스(Robux)'를 활용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도 구체적인 확률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이용자 보호 사각지대가 지적됐다.
로블록스는 국내 규제기관과 협력해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업해 국내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플랫폼 내 콘텐츠 관리 기능을 고도화하는 작업이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 여부를 포함해 입점 게임 전반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으로도 '실시간 멀티모달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플랫폼 전반의 통제력을 높이고 있다. 3D 오브젝트, 아바타, 텍스트를 이용자 시점에서 동시에 분석해 유해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청소년 보호 장치도 강화한다. 로블록스는 오는 6월 '로블록스 키즈(5~8세)'와 '로블록스 셀렉트(9~15세)' 등 연령 기반 계정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연령대별로 콘텐츠 접근, 커뮤니케이션, 결제 환경을 차등 적용해 미성년자 이용 환경을 보다 정교하게 관리한다는 취지다. 얼굴 기반 연령 인증 기능도 이미 도입해 글로벌 이용자 절반 이상이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로블록스가 규제 대응 기조를 기존보다 한층 전향적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등사 합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게임법 체계 내 편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자등사로 지정될 경우 플랫폼 내 콘텐츠에 대한 책임과 관리 의무가 한층 강화된다.
실제 로블록스는 2025년 9월 글로벌 콘텐츠 등급 체계 강화를 위해 국제등급분류연합(IARC)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게임위와 협력해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글로벌 플랫폼 특성상 제도 정합성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국내 법령과 글로벌 운영 기준 간 차이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실제 자등사 지정까지는 추가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로블록스 측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의 주요 원칙 중 하나로 이를 위반하는 콘텐츠는 관리 및 삭제 조치하고 있다”며 “이용약관과 내부 지침을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확률 공개 의무를 지속적으로 부과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특성상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사안에 대해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IPO 앞둔 오픈AI, 알파벳 모델 따라가나…로보틱스 등 분사 분사 논의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WSJ "소비자 하드웨어 개발 조직 분리 검토"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는 오픈AI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키우기 위해 조직을 분사하고, 구글-알파벳 체제를 모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로보틱스와 하드웨어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부 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방안을 이사회에 제안했지만 신규 법인을 자회사로 통합해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오픈AI는 최근 앤스로픽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I 외의 사업을 분사하는 구상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WSJ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이 2015년 모회사인 알파벳을 설립하고 신규 사업을 위한 법인들을 그 아래에 둔 것처럼 오픈AI도 이 같은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글은 알파벳 설립 이후 자율주행 사업자인 웨이모와 생명과학 기업 베릴리 등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고 알파벳의 자회사로 뒀다. 이후 알파벳은 실적발표에서 구글의 검색 사업, 유튜브, 클라우드 등 현금 창출 주력 부문과 실험적인 사업의 영업손실을 별도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오픈AI가 챗GPT를 넘어 연관 산업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만큼 GPT 기반의 핵심 사업과 미래 지향적인 사업의 손익을 명확히 하고, 핵심 사업의 실제 매출 기여도를 따져볼 수 있도록 지주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로보틱스와 소비자 하드웨어 부문의 연구개발(R&D) 조직을 갖추고 있다. 별도로 운영되는 이 조직들은 샘 올트먼에게 직접 보고하며 일부 직원들은 회사 내 별도 스타트업으로 지칭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지난해 5월 애플 출신의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아이오를 65억달러(당시 9조원)에 인수하고 차세대 AI 기기를 개발해 왔다. 오픈AI가 올해 법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이 제품은 내년 2월 이후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로보틱스 분야도 적극적이다. 지난 몇 년간 로보틱스에 매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알트먼이 개인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로봇 배달 서비스 기업 코코 로보틱스와 연구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챗GPT로 그린 이미지.
어린이날 폭등한 게임기값에 등골 휜다…최대 26만원 올라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PS5 가격 급등에 부모들 발길 돌려…가격 인상 직전 품절 대란칩플레이션 영향…연내 닌텐도 '스위치2' 역시 가격 인상 예견돼

4월 2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판매점에 전시된 PS5 프로 가격표에 '품절' 표시가 붙어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5월 1일부터 PS5 제품군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2026.4.27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이 어린이날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자녀 선물 중 하나인 게임기 값이 최대 26만 원 올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지난 1일부로 한국 시장에서 자사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을 인상했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PS5 디지털 에디션'은 59만 8000원에서 85만 8000원으로 43.48% 인상된다. 실물 게임 디스크를 삽입할 수 있는 'PS5 디스크 에디션'은 74만 8000원에서 94만 8000원으로 26.74% 오른다. 최고 사양 모델 'PS5 프로'는 111만 8000원에서 129만 8000원으로 16.1% 인상됐다.
PS5와 연결해 휴대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S 포탈'은 28만 8000원에서 37만 8000원으로 31.25% 올랐다.
업계의 대표적 대목인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이뤄진 가격 인상에 부모들은 게임 매장에서 발을 돌렸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27일 직후에는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는 기존 가격에 팔던 PS5가 동났고, 이후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 후 재고가 풀리자 소비자들이 이를 외면하는 모습이다.
앞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지난 4월 2일부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PS5 가격을 약 100달러(약 14만 8000원)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이자벨 토마티스 SIE 부사장은 "글로벌 경제 환경 전반에서 지속적인 압박이 이어짐에 따라 SIE는 전 세계적으로 PS5, PS5 프로 및 PS 포탈 리모트 플레이어의 가격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구조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메모리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 이상, 낸드플래시는 55%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칩플레이션 현상은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지만 빨라도 2027년, 늦으면 2028년까지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요 부품으로 쓰는 노트북, 스마트폰, 게임기 등 소비재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현재 PS5와 함께 콘솔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2'는 아직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연내 가격 인상을 예견하고 있다.
<용어설명>
■ 칩플레이션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전기차, 스마트폰 등 관련 품목의 가격도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 범용 D램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데이터의 처리를 돕기 위해 국제 표준 규격에 맞춰 대량 생산되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깜짝 이벤트서 상시 매장으로…진화하는 게임 오프라인 무대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팬덤 전용 일회성 공간서 누구나 방문하는 곳으로넥슨, 메이플스토리·블루 아카이브 등 인기 IP 활용크래프톤 ‘펍지 성수’, 게임 넘어 문화 공간으로 도약

메이플 아일랜드. 넥슨 제공
게임을 현실로 구현한 오프라인 공간이 단순 팝업 스토어를 넘어 상설 매장으로 진일보하고 있다. 일회성 공간보다 이용자들이 지속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지식재산(IP) 확장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대형 게임쇼에 전시 부스를 꾸리거나 서울 강남, 홍대, 성수 등 사람들이 몰리는 주요 지역에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면서 이용자와의 접점을 형성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출시 전부터 인플루언서 및 코스플레이 이벤트를 전개하면서 팬덤을 모객하고, 관람객에게 굿즈를 선물해 게임 플레이를 유도한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중국의 서브컬처 게임인 '이환'은 출시 당일부터 홍대에 팝업 스토어를 차리고 이같이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 강남 소재 PC방인 '메이플 아지트' 내부. 넥슨 제공
신작 출시에 앞서 게임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거나 그동안 서비스를 즐긴 게임 팬덤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마련됐던 게임의 오프라인 공간은 이제 IP 확장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겼던 이들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게임 세상을 접하면 IP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는데 게임 공간을 상설로 선보이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겠다고 게임사들은 판단하고 있다. 넥슨은 자사의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을 '메이플 아지트', '메이플 아일랜드' 등 놀이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메이플스토리로 꾸며진 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IP를 직접 경험한 이들이 늘어나면 IP 가치가 더욱 커진다고 보고 있다.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 도파민 스테이션에 있는 카페 메모리얼. 넥슨 제공
지난해 11월 오픈한 서울 강남 소재의 메이플 아지트는 게임 플레이와 굿즈 판매를 결합한 약 660㎡(200평) 규모 PC방이다. 현장에서는 IP 굿즈와 컬래버 음식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지난 3월 14일 진행한 '메이플 나우 랜선투어'를 생중계하거나 '메이플 아일랜드' 오픈 기념 할인 이벤트를 펼치는 등 IP 상설 공간으로서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 동쪽에 있는 메이플 아일랜드에서는 게임 속 헤네시스,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인기 지역을 배경으로 꾸며진 신규 어트랙션 3종과 리뉴얼한 1종, 굿즈 스토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메이플 아일랜드는 개장 이후 게임 이용자를 오프라인으로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메이플 아일랜드 정식 개장 이후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객은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또한 개장 전후로 소셜미디어(SNS)에서 높은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퍼레이드에 메이플스토리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지속 바이럴되고 있다. 메이플 아일랜드에서 파생되는 2차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메이플스토리 IP와 친숙하게 만든다는 넥슨의 전략이 통한 것이다.
넥슨은 오는 22일부터 롯데월드타워·몰 잔디광장에서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전시 행사인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를 진행하고 석촌 호수에서는 '주황버섯 아트벌룬' 전시 및 각종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월드 몰 팝업 스토어 운영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의 상설 카페인 '카페 메모리얼'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카페 메모리얼은 게임 속 동아리 '샬레'가 이용자를 위해 마련했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8월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 도파민 스테이션에서 상시 운영을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 식음료를 판매하며 오리지널 굿즈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와 함께 대형 포토존, 메시지월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되어 이용자들에게 더욱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판매하는 64종의 굿즈들은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게임 팬이라면 찾아가야 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1일부터 진행 중인 시즌 3는 '시로코', '호시노', '카노에', '에리' 등 인기 캐릭터가 알바생으로 등장하면서 지난달분 좌석 예약이 오픈 4분 만에 마감됐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넥슨은 자사의 IP를 적극 활용해 제주의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넥슨뮤지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드래곤 협업 팝업 당시의 펍지 성수. 크래프톤 제공
오는 12일 재개장하는 넥슨뮤지엄은 넥슨 게임을 즐겼던 이들에게 개인화된 전시 경험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역시 인기 IP인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 '펍지 성수'를 운영하고 있다. 게임 속 세계관과 요소를 현실 공간으로 옮겨 이용자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보고, 즐기고, 참여하는 경험으로 구성된 이 공간은 체험형 팝업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했다는 차별점이 있다. 지역 축제인 '크리에이티브 성수'와 '서울 레코드 페어', 원슈타인 콘서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친구나 연인 단위 방문이 이어지며 게임을 매개로 한 '소셜형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 체험 공간과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배틀그라운드와 컬래버한 아티스트 및 차량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는 무대로도 적극 활용됐다. 지드래곤 협업 팝업에서는 체험존, 커스터마이징 굿즈, 팬 참여형 이벤트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게임 IP와 글로벌 아티스트 팬덤이 결합된 오프라인 경험을 구현했다.
또한 포르쉐 협업을 통해 실제 차량 전시와 체험 요소를 결합한 공간을 선보이며 게임 IP와 프리미엄 브랜드가 만나는 사례도 만들어냈다.
펍지 성수는 교육, 공공 문화로 확장되면서 게임의 긍정적인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여름·겨울방학 기간 동안 이스포츠 아카데미, 이모트 댄스, DJ 클래스, 그래피티, 스케이트보드,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까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캐릭터 팝업정원' 형태로 참여하며 공간 확장의 범위를 한 단계 더 넓히고 있다. '가든 안 가든'은 배틀로얄의 '전장'과 자연의 '정원'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결합해 인게임 요소들을 식물과 함께 재해석한 공간이다.특히 정원 문화 기획사 도만사, AR 기반 경험 플랫폼 유니크굿컴퍼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띠로리소프트 등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게임 IP가 공공 문화 행사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돌코리숲의 고양이 돌돌, 코코, 모모, 치치, 샤샤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이에 펍지 성수는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와 사람, 산업이 교차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게임 IP가 도시와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진화된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가 제주에 고양이 테마파크 '돌코리숲'을 개장했다. 돌코리숲은 회사의 게임이 아니라, 제주 수호신이라는 현지 설화인 돌코냉이(돌고양이)를 기반으로 1만8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게임을 모르는 이들도 편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특징이 있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전시 관람과 미니어처 기차, RC 보트, 나무공놀이터 같은 고양이 눈높이에 맞춘 아기자기한 어트랙션을 갖췄으며 정원산책, 식음 경험까지 아우르고 있다.
포켓몬 30주년 들썩... 뚝섬 5000명 '포켓몬 런' 흥행, 성수는 인파 폭주로 중단
전자신문 | 박정은 jepark@etnews.com


포켓몬 런 2026 in Seoul
어린이날과 황금연휴를 맞아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IP) '포켓몬' 30주년 기념 행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대규모 인파를 끌어모았다. 일부 행사는 안전 문제로 중단되는 등 폭발적인 흥행과 함께 관리 한계도 드러냈다.
5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포켓몬 런 2026 in Seoul이 개최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서울스프링페스티벌 2026' 공식 프로그램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5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비경쟁 러닝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잉어킹' 콘셉트에 맞춰 5㎞ '바둥바둥 런'과 8㎞ '튀어오르기 런' 코스를 달렸다. '처음엔 느리고 서툴러도 결국 강해진다'는 잉어킹 서사를 반영해 단순 달리기를 넘어선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키링·스트링백 등 테마 키트가 제공됐고, 완주자에게는 피카츄 인형 메달이 지급됐다.

5일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포켓몬 런 2026 in Seoul' 행사 참가자들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공동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행사 열기는 시작 전부터 예고됐다. 지난 3월 SK텔레콤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된 참가권은 오픈 30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현장에서는 포켓몬 포토타임, 미니게임, 럭키드로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 마케팅도 결합됐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포켓몬 런 트레이닝 센터' 콘셉트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심박수·페이스·칼로리 등을 측정하며 러닝 데이터를 체험했고, 완주 후에는 개인 기록을 반영한 포켓몬 테마 포스터를 제작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쿨손수건 증정과 함께 무선이어폰·스마트워치 등 경품 이벤트도 진행돼 체험형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앞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는 상황이 정반대로 전개됐다. 포켓몬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팝업 이벤트에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인파가 몰리며 행사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부터 “인파 밀집으로 안전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잇따르며 경찰과 소방이 현장 관리에 나섰다. 서울시 추산 성수 카페거리 일대 인파는 오전 2만6000명에서 정오께 4만명까지 급증했다. 인근 서울숲 정원박람회 방문객까지 겹치며 밀집도가 급격히 높아진 영향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 요청에 따라 정오께 행사를 중단했다. 일부 참가자 항의로 현장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며 경찰이 중재에 나섰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