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0]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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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1등'이라더니…심상치 않은 삼성 내부 상황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삼성전자, 1분기 매출·출하량 '2위'애플, 매출·출하량서 존재감 강화중국 업체, 신흥국서 삼성 '추격전'

6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오른쪽 두 번째)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해 멕시코 현지 팬들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렸다. 시장조사업체들이 엇갈린 성적표를 내민 상황에서 애플이 매출·평균판매가격(ASP)·인기 모델 등을 통틀어 존재감을 키웠다.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시장에서 휘청이면서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삼성전자를 압박했다. 갤럭시, 출하량 성적 엇갈려…'투트랙 전략'은 성과 9일 복수의 시장조사업체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1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서로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해 1분기보다 8% 늘어난 6540만대를 출하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 기간 10% 늘어난 6040만대를 나타냈다는 것.
반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이 매출과 출하량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출하량에서 2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ASP는 애플이 908달러로 340달러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약 3배 앞섰다. 이 기간 전 세계 ASP는 399달러로 애플이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물량전에서 선전한 이유는 고유의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내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선 갤럭시S26 시리즈가, 신흥국 중심의 보급형 시장에선 갤럭시A 시리즈가 물량을 뒷받침했다. 고가·중저가 모델을 동시에 앞세우는 전략은 애플과 대조되는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문제는 스마트폰 시장의 무게중심이 매출과 수익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제조사들은 메모리값이 폭등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11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둔화됐는데도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지고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이 대목에서 가장 앞선 곳은 애플이다. 옴디아 조사를 보면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17 시리즈를 앞세워 1분기 출하량을 전년보다 10% 늘렸다. 아이폰17e는 유럽·일본에서 현지 통신사들을 발판 삼아 초기 판매량을 늘렸고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도 전작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중국 본토에선 1년 전보다 출하량이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모델별 판매량에서 상위권 '독식'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애플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7로 나타났다. 아이폰17은 1분기 전체 판매량 중 6%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폰17 프로맥스, 아이폰17 프로 순이었다.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25%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아이폰17 시리즈가 최상단을 독식한 셈이다.
1년 전만 해도 1분기 판매량 7위에 이름을 올렸던 갤럭시S 울트라 모델은 올해 상위권 명단에서 빠졌다.
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뼈아픈 대목으로 볼 수 있다. 갤럭시가 전체 출하량 1위를 지켰다고 해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단일 모델 경쟁에선 아이폰에 밀린 결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로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지만 프리미엄 대표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가 아이폰처럼 시장을 압도하는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물량은 갤럭시, 수익성과 화제성은 아이폰'이라는 구도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S26 시리즈'의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중국 업체들, 일부 신흥시장서 출하량 대폭 늘려 중국 업체들의 상황은 엇갈린다. 샤오미는 1분기 3380만대를 출하(옴디아 기준)해 1년 전보다 19% 줄었다. 상위 5개 업체(삼성전자·애플·샤오미·오포·비보)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옴디아는 샤오미 출하량 중 절반 이상이 200달러 미만 제품에 집중돼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에 더 취약하다고 봤다. 원가가 오르면 저가 제품일수록 마진 방어가 어렵고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위축될 수 있어서다.
오포는 리얼미·원플러스를 포함해 3070만대를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것. 비보도 7% 줄어든 2130만대를 나타냈다. 이들 업체 모두 지난해 4분기 보급형 제품을 앞당겨 채널에 밀어 넣은 영향으로 1분기 판매가 부진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완전히 힘을 잃은 것은 아니다. 상위 5개 업체 밖에선 중국 아너가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아너는 1분기 1920만대를 출하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출하량이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 내수 시장에선 경쟁 심화로 부진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았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불투명'…소비자 수요도 '불안'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1분기 출하량은 실제 수요 회복보다 제조사·유통 채널이 부품 가격 상승에 대비해 물량을 앞당겨 확보한 영향이 컸다. 옴디아는 삼성전자·애플 등 주요 업체들이 메모리·부품 가격 상승에 앞서 출하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채널 재고가 쌓였고 2분기·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소비자 수요도 불투명하다.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재량 소비 여력이 줄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 특히 중가·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소비자들이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급형 제품은 메모리·저장장치·프로세서 가격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신흥국 소비자들 수요가 꺾일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의 돌파구는 결국 '양극단'에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선 갤럭시S26 시리즈를 앞세워 아이폰과 직접 맞붙어야 한다. '소량 고가' 영역이지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폴더블 제품도 또 다른 대안으로 주목된다.
여기에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능, 카메라, 폴더블 사용성, 생태계 연동성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출하량 1위에 머무르지 않고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을 끌어올려야 매출·수익성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물론 물량을 뒷받침하는 갤럭시A 시리즈 경쟁력도 놓칠 수 없다. 신흥국 시장에선 보급형 제품이 여전히 삼성전자의 방어선이다. 다만 원가 상승 국면에선 싸게 많이 파는 전략만으로 한계가 따른다. 제품 수를 정교하게 조절하고 재고 부담을 줄이면서도 가격 대비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중저가 시장에서 샤오미·오포·비보가 흔들리는 지금이 삼성전자엔 점유율을 더 가져올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스마트 안경 몰카 무섭네…피해자에 "삭제하려면 돈 내"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AI 스마트 안경의 그림자…몰카·협박 도구로 악용
카메라 탑재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협박 사건이 발생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한 여성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남성에게 몰래 촬영 당한 뒤 협박받은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몰카 촬영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게시돼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메타 레이벤 스마트 글래스 (출처=메타)
보도에 따르면 ‘앨리스(가명)’라는 피해 여성은 쇼핑을 하던 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촬영을 당했다. 몰래 촬영한 남성은 영상을 삭제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면서 '유료 서비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리스는 쇼핑센터에 들어가던 중 영상이 촬영됐지만 당시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안경 몰래 촬영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타 레이벤 AI 글래스 등 카메라 탑재 스마트 안경은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콘텐츠 제작 명목으로 타인을 몰래 촬영하는 데 악용돼 왔다. 이번 사건은 특히 촬영자가 영상을 삭제해주는 조건으로 돈까지 요구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BBC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틱톡의 괴롭힘 및 따돌림 관련 규정 위반으로 신고된 뒤 삭제됐고, 촬영자의 계정 역시 차단됐다. 그러나 영상은 이후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다시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영상을 올린 남성과 접촉했으나, 그는 인터뷰는 거부한 채 이메일을 통해 “누군가에게 고통이나 피해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클레어 맥글린 더럼 대학교 교수는 이번 사례가 단순히 사적인 사진을 찍어 온라인 게시를 협박하는 일반적인 사례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서식스 대학교 법학대학원 조교수 베아트리스 키라 박사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샤오미의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 (사진=샤오미)
전문가들은 문제의 배경에 소셜미디어 수익 구조가 있다고 분석한다. 틱톡 등 플랫폼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라 박사는 “단순히 콘텐츠를 삭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유해한 콘텐츠로 수익을 얻는 구조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며 플랫폼과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이번 사건이 스마트 안경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핵심 이유를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으로도 몰래 촬영은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을 얼굴 앞에 드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쉽게 들킬 가능성이 높다. 반면 스마트 안경은 착용 사실 자체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피해자가 촬영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피해 여성이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스마트 안경의 프라이버시 표시등(녹화 시 켜지는 LED)이 충분히 눈에 띄지 않았거나 가려져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기즈모도는 현재로서는 스마트 안경 제조사들이 카메라 기능을 제거한 제품을 내놓는 것 외에는 몰래 촬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현실적인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카메라가 존재하는 곳에는 누군가 그것을 사용해서는 안 될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도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귀에 걸친 번역기?"…84만원 에어팟 맥스2 써보니 [토요리뷰]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귀에 걸친 번역기?"…84만원 에어팟 맥스2 써보니 [토요리뷰]](/api/uploads/news-260510-02e7a277-2.jpg)
실시간 번역, 짧은 안내는 무리 없어…소음 섞이면 인식 흔들려USB-C 유선 무손실 오디오 지원…스타라이트 색상은 이염 관리 변수

에어팟맥스2 스타라이트 색상. 2026.04.30/ ⓒ 뉴스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애플의 신형 헤드폰 '에어팟 맥스2'에서 가장 먼저 확인한 기능은 음악이 아니었다. 아이폰 '번역' 앱이었다. 인천공항 탑승구 앞에서 헤드폰을 쓰고 영어 안내 방송을 틀자, 잠시 뒤 아이폰 화면에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이 함께 떠올랐다. 귀에는 번역된 한국어 음성이 흘러나왔다.
전작과 비슷한 생김새만 보면 변화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써보면 차이는 아이폰과 맞물릴 때 더 뚜렷했다. 공항 소음 섞이자 번역 멈칫…'통역기'보단 보조 기능 도쿄행 항공편을 기다리며 실시간 번역 기능을 써봤다. 아이폰 번역 앱에서 상대방 언어와 내 언어를 고르고 에어팟 맥스2를 착용하면 번역이 시작된다.
조용한 곳에서는 반응이 빨랐다. 기내 영어 안내 방송을 틀자 몇 박자 뒤 한국어 음성이 따라붙었다. 안내를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통역한다기보다, 놓친 내용을 화면과 음성으로 다시 확인하게 해주는 방식에 가까웠다.
짧은 안내 문장은 제법 잘 따라왔다. 안전벨트를 매라는 문장이나 기내 기본 안내는 뜻을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번역문이 다소 어색할 때도 있었지만, 여행 중 방송 내용을 놓쳤을 때라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흔들린 것은 공항 특유의 소음이 끼어들 때였다. 옆자리 승객의 대화와 탑승 안내 방송이 함께 섞이자 번역이 멈췄다. 화면에는 "주변 소음이 있습니다. 아이폰을 가까이 가져가십시오"라는 문구가 떴다. 아이폰을 스피커 쪽으로 가까이 가져가자 다시 인식이 이어졌다.
이 기능이 헤드폰 하나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는 통역 기능은 아니라는 점이 이때 분명해졌다. 공식 브리핑이나 정돈된 환경에서는 활용도가 있겠지만, 붐비는 공항과 거리, 식당처럼 여행 중 실제로 마주치는 소음 많은 공간에서는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로 향하는 기내에서 에어팟맥스2로 '번역'앱을 사용한 모습. 2026.04.30 /ⓒ 뉴스1 김민수 기자
H2 칩으로 기능 확장…소리보다 '연동 경험' 강화 에어팟 맥스2의 방향도 여기서 읽힌다. 애플은 전작의 오버이어 디자인을 크게 손대지 않았다. 대신 H2 칩을 기반으로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적응형 오디오, 대화 인지, 음성 분리, 시리 상호작용 같은 기능을 넓혔다. 형태보다 경험을, 헤드폰 자체보다 아이폰과 연결됐을 때의 쓰임을 키운 셈이다.
소리의 기본기는 안정적이다. 에어팟 맥스2는 애플이 설계한 40㎜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적응형 EQ를 적용했다. 착용 상태나 귀 모양에 따라 소리를 보정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저음이 과하게 부풀지 않고, 보컬과 악기 소리가 비교적 선명하게 갈라졌다. 공간 음향을 켜고 영상을 보면 소리가 머리 주변을 감싸는 느낌도 살아난다.
장점으로 꼽을 만한 변화는 USB-C 유선 연결이다. 에어팟 맥스2는 기본 제공되는 USB-C 케이블로 아이폰·아이패드·맥에 연결하면 24비트/48kHz 무손실 오디오를 지원한다.
무선 연결에서는 블루투스 한계가 남지만, 유선으로 연결하면 음악이나 영화의 세부 표현을 더 온전히 들을 수 있다. 게임을 할 때는 초저지연 오디오를 지원해 화면과 소리 사이의 간극도 줄어든다.

에어팟맥스2를 아이폰17프로에 유선으로 연결한 모습. 2026.04.30 /ⓒ 뉴스1 김민수 기자
ANC 체감은 뚜렷…주변음 허용도 자연스러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은 체감이 분명했다. 사무실에서 착용하자 공조음과 낮게 깔린 생활 소음이 먼저 사라졌다. 공항에서는 사람 목소리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지만, 주변 소리가 한 겹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 있었다. 음악을 크게 틀지 않아도 공간이 조용해진다는 점은 여전히 에어팟 맥스 계열의 강점이다.
주변음 허용 모드는 자연스러웠다. 헤드폰을 쓴 상태에서도 바깥 소리가 지나치게 먹먹하게 들리지 않았다. 누군가 말을 걸면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짧은 대화가 가능했다.
대화 인지를 켜두면 사용자가 말을 시작할 때 음악 볼륨이 줄고 주변음 허용 모드로 전환된다. 대화가 끝나면 듣던 음악이나 영상 소리로 다시 돌아온다. 다만 대화 인지와 시리 상호작용은 설정에서 직접 켜야 한다.
통화 기능도 보강됐다. 음성 분리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잡고 배경 소음을 줄이는 기능이다. 바람이 불거나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 통화할 때 상대방에게 목소리를 더 선명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리 상호작용도 눈에 띈다. 전화를 받을 때 고개를 끄덕이거나, 알림을 거절할 때 고개를 젓는 식으로 음성 명령 없이 응답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굳이 말을 꺼내지 않아도 되는 점은 편하다.

에어팟 맥스2 이어 쿠션을 분리한 모습. 밝은 메쉬 소재로 이염과 오염 관리가 필요한 점이 확인된다.2026.04.30/ⓒ 뉴스1 김민수 기자
고급스럽지만 묵직…밝은 색상은 관리 부담 착용감은 장단점이 함께 왔다. 알루미늄 이어컵과 메시 헤드밴드는 고급스럽고 단단하다. 머리에 닿는 압박도 비교적 고르게 퍼진다. 손에 들었을 때 만듦새가 좋다는 느낌도 분명하다.
하지만 오래 쓰면 무게감이 먼저 느껴진다. 귀가 아프다기보다 목과 정수리 쪽에 부담이 쌓이는 느낌이다. 이동 중 계속 쓰기보다는 비행기 좌석이나 사무실 책상 앞에서 오래 쓰는 제품에 가까웠다.
밝은 색상은 보기에는 좋지만 관리가 부담이었다. 스타라이트 색상은 깨끗하고 고급스러워 보였지만, 스마트 케이스와 이어 쿠션 주변에 손때가 쉽게 눈에 띄었다. 실제 사용 중에도 케이스 표면과 쿠션 주변에 옅은 오염이 묻었다. 가방에 그대로 넣고 다니기에는 신경이 쓰이는 소재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오렌지, 퍼플, 블루 등 5가지다. 슬림한 스마트 케이스도 함께 제공된다. 스마트 케이스에 넣으면 초저전력 상태로 전환해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

에어팟 맥스2를 스마트 케이스에 넣은 모습. ⓒ 뉴스1 김민수 기자
84만9000원 설득하려면 기능 완성도 관건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기능도 있다. 에어팟 맥스2를 카메라 리모컨처럼 활용해 멀리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녹화를 시작할 수 있다. 게임을 할 때는 지연 시간을 줄여 화면 속 움직임과 소리 사이의 간극을 낮추는 게임 모드도 지원한다.
개인 맞춤형 음량과 큰 소리 줄이기도 들어갔다. 평소 듣는 음량을 바탕으로 소리를 조정하고, 공사장 소음이나 사이렌처럼 청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큰 소리를 낮춰주는 식이다. 단순히 음악을 크게, 선명하게 들려주는 기기라기보다 사용 환경에 맞춰 소리를 다루는 쪽으로 기능을 넓혔다.
아쉬운 점도 전작과 닮았다.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고, 전원 버튼이 없어 사용자가 명확하게 '껐다'고 느끼기 어렵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ANC를 켠 상태에서 최대 20시간이다. 하루 이동이나 장거리 비행에는 충분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넉넉하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결국 에어팟 맥스2는 쓰임새가 분명한 제품이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애플 기기를 쓰고 노이즈 캔슬링, 공간 음향, 실시간 번역, 대화 인지, 음성 분리, 시리 제스처, 카메라 리모컨, 게임 모드까지 한꺼번에 쓰고 싶은 이용자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반대로 헤드폰을 음질, 배터리, 휴대성만 놓고 고른다면 가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며칠 써본 뒤 인상은 분명했다. 에어팟 맥스2는 겉모습보다 쓰임이 달라진 제품이다. 음질이나 디자인만 보고 고를 헤드폰이라기보다, 아이폰과 연결했을 때 번역·통화·공간 음향·노이즈 캔슬링을 한꺼번에 쓰는 기기다. 기내 영어 방송이 한국어로 들리는 경험은 확실히 새로웠다. 다만 공항 소음 앞에서 번역이 멈추는 등 아직 불안정한 면모도 분명 있다. 84만9000원이라는 가격을 설득하려면 이 '새로운 경험'이 더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전시하는 삶 대신 '날것의 일상'…Z세대의 느슨한 연결 '셋로그'
뉴시스 | 조성하 기자(create@newsis.com)

'뭐해?' 안 물어도 안다…2초 공유에 빠진 Z세대인스타 대신 친구 몇 명만…폐쇄형 SNS로 이동
![[서울=뉴시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셋로그'. (사진='셋로그' 앱스토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430_0002125248_web_20260430153249_20260509091115606.jpg?type=w860)
[서울=뉴시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셋로그'. (사진='셋로그' 앱스토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유지담 인턴기자 = 한 시간마다 2초짜리 짧은 영상을 찍어 하루를 기록하는 폐쇄형 소셜미디어(SNS) '셋로그'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려하게 꾸며진 사진과 소비를 전시하는 기존 SNS와 달리 가까운 친구 몇명과 소소한 일상을 느슨하게 공유하며 연결감을 유지하려는 젊은 세대의 욕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셋로그는 이용자들이 일정 시간마다 짧은 영상을 촬영해 올리면 이를 자동으로 이어 붙여 하루치 브이로그 형태로 만들어주는 앱이다. 초대 기반으로 운영되며 최대 12명까지 소규모 방을 만들 수 있어 사실상 '친구 전용 SNS'처럼 활용된다.
취업 준비생 윤서영(27)씨는 "인스타그램은 잘 나온 순간을 골라 올리는 느낌이 강한데 셋로그는 친한 친구들끼리 진짜 날것의 하루를 공유하는 느낌"이라며 "친구에게 굳이 '뭐 하냐'고 묻지 않아도 책상이나 카페, 일하는 공간 같은 짧은 영상을 보며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세현(24)씨 역시 "인스타그램이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기록하는 공간이라면 셋로그는 아무것도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중심"이라며 "특별한 장소나 이벤트가 없어도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이용자들은 특히 소수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만 공유된다는 점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대학원생 황지영(25)씨는 "인스타그램은 친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보는 공간이라 일상을 올리는 게 과하게 노출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셋로그는 정말 가까운 친구들끼리만 공유하니 부담이 덜하고 친구들과도 계속 연결돼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관계는 유지하고 싶지만 과도한 소통은 피하고 싶은 Z세대의 심리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혼자 있는 시간은 좋아하지만 완전히 고립되긴 싫어하는 감정이 반영된 것"이라며 "친한 친구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볍게 공유받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얻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스타그램과 단체 채팅방의 성격이 결합된 형태"라며 "글을 길게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부담 없이 상대와 공존하는 감정을 갖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다"고 말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도 코로나19 이후 젊은 세대의 관계 형성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청년 세대는 사람을 새롭게 만나고 관계를 맺는 경험 자체가 줄어든 경우가 많다"며 "대면 관계에는 부담을 느끼지만 동시에 혼자있고 싶지 않은 심리 속에서 좁고 안전한 네트워크 안에서라도 연결돼 있다는 위안과 지지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나친 기록 문화가 또 다른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 교수는 "1시간마다 인증하듯 촬영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면 오히려 피곤해질 수 있다"며 "누군가는 꾸준히 올리는데 자신만 참여하지 못하면 부담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 역시 "인스타그램이 갖지 못한 속성이기에 셋로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연인 간 감시나 프라이버시 침해 등 부정적 사용 가능성도 있기에 (셋로그) 확산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먹고, 뛰고, 기록하다...일상 동반자 '갤럭시 S26 울트라'와 한 달 [잇:써봐]
이데일리 | 윤정훈(yunright@edaily.co.kr)
![먹고, 뛰고, 기록하다...일상 동반자 '갤럭시 S26 울트라'와 한 달 [잇:써봐]](/api/uploads/news-260510-02e7a277-4.jpg)
갤럭시 S26 울트라·버즈4 한 달간 사용해보니야간 벚꽃 촬영부터 미식 기록까지AI가 조용히 개입해 보정 없이도 '인생샷' 완성100배 줌에도 흔들림 없는 '줌락'질주 중에도 평온한 '슈퍼 스테디'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기자가 갤럭시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통화 녹음 때문이다. 중요한 취재원과 통화에서 토시 하나를 놓쳐서는 안되는 직업 특성상, 통화 녹음이 기본 탑재된 갤럭시는 일종의 업무 필수재다. 자연스럽게 갤럭시 S7부터 시작해 노트10, S21·S23·S24 울트라를 거쳐 이제 S26 울트라에 이르렀다. 갤럭시 S24부터는 구글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구매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결국 가장 많이 쓰는 건 카메라다. 이 글은 카메라 기능을 중심으로 한 달간 일상에서 빡세게 써본 기록이다. 기사에 첨부된 사진들은 웹 게재를 위해 압축 과정을 거치므로, 실제 기기에서 확인되는 원본 화질보다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
좌측 부터 남산타워를 0.6배, 50배, 100배줌으로 찍은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좌측 부터 남산타워를 0.6배, 50배, 100배줌으로 찍은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
좌측 부터 남산타워를 0.6배, 50배, 100배줌으로 찍은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해가 진 4월의 저녁. 좌측 부터 남산타워를 0.6배, 25배, 50배줌으로 찍은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해가 진 4월의 저녁. 좌측 부터 남산타워를 0.6배, 25배, 50배줌으로 찍은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
해가 진 4월의 저녁. 좌측 부터 남산타워를 0.6배, 25배, 50배줌으로 찍은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갤럭시 S26 울트라 동영상 줌을 1배부터 25배까지 사용해 남산타워를 확대한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갤럭시 S26 울트라 동영상 줌을 1배부터 25배까지 사용해 남산타워를 확대한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
갤럭시 S26 울트라 동영상 줌을 1배부터 25배까지 사용해 남산타워를 확대한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아이돌 찍는데 갤럭시 쓰는 이유가 있다”...삼각대 없이 즐기는 100배 줌
남산타워를 여러번 찍어봤다. 남산공원 주차장에서 0.6배, 50배, 100배를 차례로 당겼다. S24 울트라까지만 해도 고배율에서는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붙잡는 것 자체가 일이었다. S26 울트라는 달랐다. 20배 이상에서 피사체를 인식하는 순간 ‘줌락’이 개입해 화면의 떨림을 줄여준다. 100배에서도 타워 송신탑 구조물 윤곽이 또렷이 잡혔다.
노을이 지는 시간에 멀리 남산타워를 대략 동영상 10배 줌으로 촬영한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노을이 지는 시간에 멀리 남산타워를 대략 동영상 10배 줌으로 촬영한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
노을이 지는 시간에 멀리 남산타워를 대략 동영상 10배 줌으로 촬영한 영상(사진=윤정훈 기자) |
멀리 남산타워가 빨갛게 물드는 노을을 배경으로 줌을 활용해 동영상을 담았다. 차안에서 움직이면서 찍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용 줌 영상을 즐겨 찍는 이들이라면 갤럭시만 한 폰이 없다는 말이 실감될 것이다. 괜히 아이돌 콘서트에 갤럭시 S26 울트라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과 협업하고 있다.
질주 속에서도 평온한 화면... 차원이 달라진 슈퍼 스테디
갤럭시 S26의 대표 기능 중 하나는 슈퍼 스테디다. 러닝을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SK텔레콤(017670)과 갤럭시가 후원한 ‘포켓몬 런’ 행사 현장에서 직접 뛰며 촬영해봤다. 몸이 상하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었지만 결과물은 매끄러웠다.
슈퍼 스테디 기능을 쓰고 뛰면서 영상을 찍는데도 흔들림이 전혀 없다.(사진=윤정훈 기자) | 슈퍼 스테디 기능을 쓰고 뛰면서 영상을 찍는데도 흔들림이 전혀 없다.(사진=윤정훈 기자) | |
슈퍼 스테디 기능을 쓰고 뛰면서 영상을 찍는데도 흔들림이 전혀 없다.(사진=윤정훈 기자) |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도 스테디 기능은 있었다. 하지만 S26 울트라는 그 차원을 넘어섰다. 운동을 하면서 갤럭시 버즈4까지 착용하면 시너지가 더해진다. 전작 대비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의 소음을 걷어내고, 오롯이 음악과 주변 풍경에 몰입하게 해준다. 달리는 일상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갤럭시 버즈3를 쓰다가 갤럭시 버즈4로 오면서 어색한 점은 생각보다 케이스에서 이어폰이 잘 안빠진다는 점이다. 기존 버즈3의 스템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었지만, 땀이나 물이 들어갔을 경우 충전 불량 문제가 자주 일어났다. 이에 삼성전자가 디자인 변화를 주면서 가로형 케이스로 바뀐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밤의 벚꽃과 롯데타워의 조화... 야간 촬영은 갤럭시
야간 촬영은 갤럭시 시리즈의 오랜 강점이다. 빛번짐이 적고,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색감은 갤럭시가 안성맞춤이다.
벚꽃 사이로 롯데월드 타워가 보인다. 자동모드로 찍어도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갤럭시.(사진=윤정훈 기자) | 벚꽃 사이로 롯데월드 타워가 보인다. 자동모드로 찍어도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갤럭시.(사진=윤정훈 기자) | |
벚꽃 사이로 롯데월드 타워가 보인다. 자동모드로 찍어도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갤럭시.(사진=윤정훈 기자) |
4월 벚꽃이 만개한 밤, 꽃가지 사이로 롯데월드타워를 담았다. 어두운 하늘의 노이즈를 억제하면서도 벚꽃잎의 옅은 분홍빛과 타워 조명의 경계를 정확히 갈라냈다. AI가 순간적으로 여러 프레임을 합성해 최적 밝기를 찾아낸 덕분이다.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수중 촬영에서도 깨끗한 영상을 견딜 수 있다. 1.5m 수준의 낮은 수심에서는 기본 방수가 되지만, 스마트폰 보호를 위해서 방수팩을 사용했다.
(사진=윤정훈 기자) | (사진=윤정훈 기자) | |
(사진=윤정훈 기자) |
갤럭시 쓰는 사람과 만나면 야간에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갤럭시 쓰는 남자를 만나야 하는 이유다.
갤럭시 S26 울트라로 찍은 음식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갤럭시 S26 울트라로 찍은 음식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
갤럭시 S26 울트라로 찍은 음식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
파스타, 수제 버거, 아이스크림 같은 일상의 음식 사진도 감성샷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이건 잘나오는 구도와 포커스를 잘 맞추는 기술이 요구된다. 기자는 내공이 아직 부족하다.
P.S. 보호필름 없이 ‘생폰’으로 한 달...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합격
한 가지 더. S26 울트라에는 화면 긁힘을 줄여주는 코닝 고릴라 아머 2가 적용됐다. 덕분에 한 달 내내 보호필름 없이 ‘생폰’ 상태로 사용했다. 갤럭시 본연의 선명한 화질을 오랜만에 제대로 느꼈다. 보호필름 한 장이 얼마나 화질을 갉아먹고 있었는지 새삼 실감한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이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자가 별도로 작성한 기사(국회 문자 노출 잔혹사는 옛말? 의원들 ‘구원투수’ 된 갤S26 [only 이데일리])를 참고하길 바란다.
"생각으로 車를 움직인다"…상상이 현실이 되는 기술 'BCI'[뇌 속 컴퓨터①]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생각으로 車를 움직인다"…상상이 현실이 되는 기술 'BCI'[뇌 속 컴퓨터①]](/api/uploads/news-260510-02e7a277-5.jpg)
뉴럴링크, BCI 기기 대량 생산 시동…전신마비 환자 12명 대상 임상 순항AI 결합으로 복잡한 뇌 신호 해독 정교화…의료 넘어 IT 인터페이스 혁명칩 이식' 통해 정확도 극대화…인간과 AI의 공생하는 '초인간 시대' 예고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하한 뉴럴링크가 지난 2024년 3월 20일(현지시각) 두뇌에 칩을 이식한 전신마비 환자가 컴퓨터 스크린에서 커서를 옮기는 장면을 공개했다.( 출처=뉴럴링크 홈페이지) 2024.3.](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40321_0001506944_web_20240321110253_20260509072510832.jpg?type=w860)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하한 뉴럴링크가 지난 2024년 3월 20일(현지시각) 두뇌에 칩을 이식한 전신마비 환자가 컴퓨터 스크린에서 커서를 옮기는 장면을 공개했다.( 출처=뉴럴링크 홈페이지) 2024.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 사지가 마비된 남성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손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책상 위 키보드도 그대로다. 하지만 화면 속 커서는 천천히 체스 말을 옮긴다. 상대의 말을 잡고, 음악을 켜고 끄는 것도 자유자재다. 오직 '생각'만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뇌과학 기업 '뉴럴링크'가 선봉에 섰다. 뉴럴링크는 올해부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기를 대량 생산한다. 수술 절차를 자동화해 누구나 쉽게 칩을 이식받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생각'을 읽어 기계에 전달…AI가 해독의 '열쇠'
🌐 인터넷/SNS
"애들 시끄럽다" 소음 민원으로 폐업한 태권도장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 X에는 "아파트 상가에 있던 태권도 도장 한 곳이 '소음 민원' 때문에 문을 닫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민원의 주체가 요양센터라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509_0002131123_web_20260509150921_20260509155314539.jpg?type=w860)
[서울=뉴시스]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 X에는 "아파트 상가에 있던 태권도 도장 한 곳이 '소음 민원' 때문에 문을 닫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민원의 주체가 요양센터라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아파트 상가에 있던 태권도 도장이 소음 민원으로 문을 닫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 X에는 "아파트 상가에 있던 태권도 도장 한 곳이 '소음 민원' 때문에 문을 닫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진짜 좋은 태권도 도장이었는데 아이들 소리가 소음이라는 이유로 상가에서 쫓겨났다"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 넣은 주체는 최근 주변에 입점한 요양센터"라면서 "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여러 번 민원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서 주민들이 다들 억울해 한다"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아파트 주민은 "아이가 몇 년 동안 잘 다니고 있고, 수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던 도장이었다. 주변에 계약할만한 곳이 따로 없다고 해서 더 안타깝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늦게 들어온 요양원이 먼저 들어온 도장을 밀어냈다니 놀랍다", "뒤틀린 사람이 너무 많다", "아이들의 꿈이 짓밟혔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태권도 도장의 소음이 큰 것은 사실", "어떤 과정으로 상가에서 나가게 됐는지 더 살펴봐야 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네이버·리디 이어 카카오까지…웹툰 '숏폼 춘추전국시대' 열렸다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카카오픽코마, 日 서비스에 숏폼 애니 전용관 신설네이버·리디·레진도 가세…틱톡·유튜브와 시간 경쟁웹툰 IP 영상화로 이용자 접점 늘리고 유료 결제 유도
![[서울=뉴시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이달 말 일본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 '픽코마'에 숏폼 애니메이션 전용 '애니메(ANIME)'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사진은 '애니메' 출시 기념 사전 이벤트 안내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508_0002130628_web_20260508150211_20260509151514646.jpg?type=w860)
[서울=뉴시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이달 말 일본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 '픽코마'에 숏폼 애니메이션 전용 '애니메(ANIME)'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사진은 '애니메' 출시 기념 사전 이벤트 안내문. 2026.05.09. (사진=카카오픽코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웹툰 플랫폼 기업들이 숏폼 콘텐츠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웹툰과 만화 지식재산(IP)을 짧은 영상으로 재가공해 이용자들을 더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외 웹툰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숏폼이 새로운 수익원이자 트래픽 확보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이달 말 일본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 '픽코마'에 숏폼 애니메이션 전용 '애니메(ANIME)'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카카오픽코마는 플랫폼에서 제공 중인 일본 만화, 웹툰을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세로형·모바일 중심 영상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젊은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픽코마는 그동안 작품의 '원소스 멀티유즈(OSMU)'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웹툰·만화를 영상, 굿즈, 이벤트 등으로 확장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인기 IP 기반 오리지널 굿즈를 뽑기 형태로 제공하는 온라인 쿠지(뽑기) 서비스 '픽코마 쿠지'를 일본에 출시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카카오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픽코마는 풍부한 작품 아카이브와 견고한 팬층을 기반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회를 제공해 이용자의 트래픽과 몰입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리디·레진 이어 카카오까지…틱톡·쇼츠에 맞불 놓는 웹툰
네이버 AI탭 써보니…'한국 특화' 답변에 최적, 광고도 적용할까
머니투데이 |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네이버 AI탭 캡처
"익산에 오전 8시부터 여는 가게 찾아줘."
여행을 앞두고 네이버(NAVER) AI탭 검색창에 문장을 입력하자 답변이 펼쳐졌다. 현재 날짜 기준으로 아침식사와 해장국집, 카페 등을 차례로 추천해주고 표로 오픈시간과 주차 가능 여부까지 정리해준다. 이어 △아침 식사로 가장 무난한 곳 △빨리 먹고 움직이고 싶을 때 △ 주차 기준으로 골랐을 경우까지 나눠서 분류해준다. 같은 질문을 챗GPT와 제미나이에 던졌더니 단순히 해당 시간에 문을 여는 음식점과 카페를 몇개 추천해줬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AI탭에서는 마치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듯 대화를 통한 질문과 답변으로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다.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칸 아래에는 예시 질문들이 함께 제공된다. 현재 서비스 대상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이나, 오는 6월 전체 이용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AI탭의 진가는 커머스 영역에서 돋보였다. "내가 최근에 산 떡보다 덜 달다는 후기가 많은 떡 찾아줘"라고 입력하자 구매 이력과 상품 리뷰를 조합해 저당·무설탕 떡을 추천하고 구매 링크까지 함께 제시했다. 네이버는 30년 가까이 축적된 국내 검색 데이터와 블로그·카페 등 방대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요구를 반영한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운다.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통해 베타 테스트하는 것은 기존 구매·방문 이력을 기반으로 추천을 빠르게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추후 AI탭에 네이버 지도, 실시간 예약, 스마트렌즈 등과의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제도 있다. 네이버는 2분기부터 쇼핑·로컬 분야 AI 브리핑에 광고 테스트를 시작했고, AI탭에도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AI가 추천한 식당이나 상품이 광고인지 아닌지 이용자가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꼽힌다. 현재 클로드·제미나이 등 주요 글로벌 AI 서비스는 답변 내 직접 광고를 넣지 않거나 극히 제한적으로만 허용한다. 서비스가 충분히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고 적용은 사용자 이탈이나 만족도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는 저가·무료 모델에 광고를 제한적으로 표출한다. 오픈 AI는 전날 국내 챗GPT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챗GPT 무료 버전과 가장 저렴한 '고'(Go) 멤버십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노출을 확대한다. 광고는 챗GPT 대화 흐름 안에서 답변과 분리된 '스폰서 콘텐츠' 형태로 노출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행, 쇼핑, 음식, 금융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질문하면 관련 브랜드 정보나 프로모션이 별도 카드 형태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AI탭이 '한국형 검색'이라는 강점을 살리면서 광고 수익화와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탭 베타 버전을 통해 네이버의 AI 검색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네이버가 또 한 번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NC AI, 분사 첫해 '흑자' 돌풍…임수진 CBO "외부 투자·IPO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인터뷰]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NC AI, 분사 첫해 '흑자' 돌풍…임수진 CBO "외부 투자·IPO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인터뷰]](/api/uploads/news-260510-02e7a277-9.jpg)
분사 첫해 매출 298억·영업익 50억 흑자…적자 늪 빠진 AI 업계서 이례적 성과"외부 투자·IPO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우리만의 스토리 정돈이 먼저""AI는 일자리 뺏는 경쟁자 아닌 조력자"…도메인 특화 모델로 글로벌 승부수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6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진 엔씨에이아이의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이영현 비주얼콘텐츠서비스실장. odong85@newsis.com 2026.05.06](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509_0002130981_web_20260509004149_20260509152219274.jpg?type=w860)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6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진 엔씨에이아이의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이영현 비주얼콘텐츠서비스실장. odong85@newsis.com 2026.05.06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외부 투자도 IPO(기업공개)도 가능성은 모두 열어놓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스토리라인이 정돈된 다음에 본격적으로 움직일 생각입니다."
엔씨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엔씨에이아이(NC AI)'가 홀로서기 1년 4개월 만에 흑자 성적표를 내놨다. 대다수 AI 기업이 적자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임수진 엔씨에이아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6일 판교 엔씨에이아이 R&D 센터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은 첫해에 살아남기 어렵지만, 우리는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 11개월 만에 흑자 전환…AI 업계서 '희귀 사례'
엔씨에이아이는 엔씨에서 약 16년간 AI 연구를 담당해온 'NC 리서치' 조직이 지난해 2월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분사 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 대상 제품 납품, PoC(개념 증명), 정부 AX(AI 전환) 사업 등의 사업을 따내며 발빠르게 움직였다.
실적은 숫자로 증명됐다. 엔씨가 지난 3월 18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에이아이는 지난해 매출 약 298억원, 영업이익 약 50억원, 당기순이익 약 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9%에 달한다. 분사 후 11개월 동안 거둔 성과다. 초기에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일반적인 AI 기업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임 CBO는 "분사 1년 차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매출"이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 규모가 더 큰 폭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 확대 전략에 대해서는 "지금은 가격을 낮춰서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하도록 확산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배키(VAETKI) 커머스' 솔루션의 상세페이지 제작 단가를 2000~3000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다만 그는 "전반적으로 시장 가격이 너무 저렴하게 형성돼 있다"며 "빅테크들이 미끼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수익화에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상장·투자 유치 '오픈'… "내실 다지기가 먼저"
외부 투자와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도 솔직한 비전을 제시했다. 임 CBO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싶은 마음은 열려 있다"면서도 "다만 본격적인 IR(투자설명회)에 나서기 전, 우리만의 성공 스토리를 정돈하는 과정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IPO 가능성 역시 닫아 두지 않았다.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장 상황에 맞춰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6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진 엔씨에이아이의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 odong85@newsis.com 2026.05.06](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509_0002130982_web_20260509004225_20260509152219278.jpg?type=w860)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6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진 엔씨에이아이의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 odong85@newsis.com 2026.05.06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와는 끈끈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임 CBO는 "엔씨소프트는 우리의 첫 번째 고객이자 파트너"라며 "재무적 지원은 물론 기술 협업도 활발해 아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는 일자리 뺏지 않는다…창작자 돕는 조력자"
AI가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생'을 강조했다. 임 CBO는 "AI는 창작자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조력자"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엔씨에이아이의 목표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창작자들이 AI를 도구 삼아 자신의 능력을 3배, 10배 더 발휘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씨에이아이는 지난해 신입사원도 공개 채용했다고 전했다. 임 CBO는 "AI 시대라고 신입사원이 아예 못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우수한 능력을 보여주는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이영현 비주얼콘텐츠서비스실장은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AI 도입을 주저할 때가 가장 어렵다"며 "AI는 일자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실무자의 능력을 끌어올려 주는 어시스턴트라는 점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 잘하기보다는 도메인에 뾰족하게"
엔씨에이아이의 생존 전략은 '뾰족함'이다.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글로벌 공룡들과 모든 분야에서 싸우기보다, 특정 전문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실장은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 자고 일어나면 새 기술이 쏟아진다"며 "우리가 타깃으로 정한 분야에서 정말 잘하는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씨에이아이는 쇼핑몰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배키 커머스'를 비롯해 3D 디자인, 사운드 제작 등 6~7개 전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아마존 웹 서비스(AWS)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앱이 안 지워져요" 무섭다며 100만 넘게 다운...'기리고' 앱 뭐길래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넷플릭스 동명의 공포 드라마 '기리고' 속 등장한 앱, 실제 존재해누리꾼 사이 화제…드라마 인기 힘입어 앱도 인기

기리고 앱 이미지/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넷플릭스가 내놓은 오리지널 신작 드라마 '기리고'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넷플릭스가 드라마를 위해 만든 동명의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인기 역시 주요 앱스토어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앱 '기리고'는 현재 한국 전체 인기 앱 20위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인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인기 차트는 전날 기준 앱 다운로드 숫자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구글은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지만 전날까지 누계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앱의 출시일은 2025년 8월28일, 업데이트 날짜는 3월20일이다. 그러나 드라마 '기리고'가 공개된 것이 지난달 24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인기 차트/사진=구글스토어
해당 앱의 인기는 드라마 '기리고'에서 비롯됐다. 드라마 '기리고'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영 어덜트' 호러 시리즈다. CJ ENM 스튜디오스와 카이로스메이커스가 제작했다.
'서린고'라는 가상의 고등학교를 무대로 펼쳐지는 공포물로,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고등학교가 무대고, 주연 대부분이 신인이라는 점에서 과거 '여고괴담'을 연상케한다.
극중에서 '기리고' 앱은 소원을 이뤄주는 대신, 소원을 빈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는 매개체다. 드라마는 앱의 저주를 피하기 위한 고등학생들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신선한 소재에 신예들의 열연까지 더해지고 장르도 학원물에서 오컬트 호러로 변화하면서 전 세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공개 2주차부터 글로벌 톱 10 비영어쇼 1위에 등극했다. 총 24개국에서 전체 콘텐츠 1위다.

해당 드라마를 본 누리꾼들은 장난처럼 앱스토어에서 '기리고' 앱을 찾아봤는데 실제 존재해 놀랐다는 후기들이 잇따른다.
앱스토어 내 리뷰에도 "무서워요", "자꾸 이상한 타이머가 시작되더니 어플이 안 지워져요", "형욱이가 보내줘서 설치했는데 타이머가 뭔가요?" 등의 글이 달렸다.
폭발적인 인기에 이 앱의 실제 목적이 드라마 마케팅인지, 추후 용도가 달라질지 관심도 커진다.
넷플릭스 측 관계자는 "해당 앱은 촬영 소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마케팅 용도나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다운로드 숫자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소품이다보니 드라마에 나온 기능과 똑같이 작동해서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작품이 잘 되니 이런 것도 화제가 돼서 신기하다. 기리고 앱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교황도 'Just Do It'?…'나이키' 신은 레오 14세 모습 화제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각) 바티칸뉴스 유튜브 채널은 레오 14세의 교황 취임 1주년을 기념해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레오네 아 로마'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레오 14세가 나이키 신발을 신고 있](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509_0002131066_web_20260509112919_20260509120421650.jpg?type=w860)
[서울=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각) 바티칸뉴스 유튜브 채널은 레오 14세의 교황 취임 1주년을 기념해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레오네 아 로마'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레오 14세가 나이키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사진='93tillinfinitymedia' 스레드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가 나이키 신발을 신은 모습이 목격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6일(현지시각) 바티칸뉴스 유튜브 채널은 레오 14세의 교황 취임 1주년을 기념해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레오네 아 로마'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바티칸 측이 제작한 세 번째 레오 14세 관련 다큐멘터리로, 레오 14세가 로마에서 보낸 약 19년의 시간을 함축해서 담았다.
약 2분 분량으로 제작된 예고편 영상은 레오 14세의 과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에는 공원에서 사제복을 입은 레오 14세가 유명 운동화 브랜드 '나이키'의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진도 포함됐다.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레오 14세의 모습은 온라인 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레오 14세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을 공개했다. 한 누리꾼은 나이키의 핵심 슬로건인 'Just Do It(그냥 해)'을 'Just Be Holy(그냥 성스러워져)'로 패러디했다. "교황은 '그냥 할' 준비가 됐다"고 재차 해당 슬로건을 언급하는 반응도 있었다.
레오 14세가 신은 나이키 운동화는 2000년대 후반에 출시된 '나이키 프랜차이즈 로우' 플러스 모델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5월 기준 약 3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교황의 패션으로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레오네 아 로마'는 베드로 직무 시작 기념일인 5월 18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바티칸 측은 요청하는 언론사에도 해당 영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고생 살해범은 ○○○"…SNS서 이름·사진 확산
연합뉴스 | 정회성(hs@yna.co.kr)

당사자 거부로 공개 미뤄진 사이 누리꾼에 신상 털려
![영장실질심사 마친 '여고생 살해' 피의자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09/PYH2026050708160005401_P4_20260509105011290.jpg?type=w860)
영장실질심사 마친 '여고생 살해' 피의자[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김혜인 기자 =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장모(24) 씨의 실명과 사진이 SNS(사회관계망)를 통해 확산 중이다.
9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는 장씨의 이름과 최근 및 청소년 시기의 사진이 유포됐다.
최근 사진은 장씨 SNS 계정의 프로필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SNS 이용자는 장씨 가족의 직업과 근황이라는 내용을 해당 게시물에 담기도 했다. 다만,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의 신상 공개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당사자 장씨가 동의를 거부하면서 게시 시점은 절차에 따라 닷새 뒤인 오는 14일로 미뤄졌다.
그 사이 장씨의 실명과 사진은 하루 만에 SNS 이용자들에 의해 유포, 확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장씨의 신상이 떠도는 줄은 몰랐다.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광산경찰서는 장씨가 범행 전 스마트폰을 버렸다고 진술한 하천에서 지난 며칠간 수중 수색을 이어갔으나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아 수색을 종료했다.
장씨는 유사한 잔혹 범죄의 모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진술은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고,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주장만 반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 당시 압수했던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 양을 살해하고, 다른 고교생 B(17) 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 등)로 구속됐다.
장씨는 거주지 일대를 배회하던 중 두 차례 마주친 여고생을 상대로 별다른 목적 없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범행이 이뤄지던 시점에 근처를 우연히 지나다가 여성의 비명에 도움을 주려고 왔던 고2 남학생이다.
daum@yna.co.kr
in@yna.co.kr
"강남 집은 그냥 비싼 방석"?…치과의사가 주장한 '집값 회의론'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달 22일 치과의사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남 집은 자산이 아니라 그냥 비싼 방석'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산의 기본은 유동성"이라면서 선뜻 팔기 힘든 집만으로 부자가 되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509_0002131025_web_20260509091746_2026050911191160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지난달 22일 치과의사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남 집은 자산이 아니라 그냥 비싼 방석'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산의 기본은 유동성"이라면서 선뜻 팔기 힘든 집만으로 부자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고가의 아파트는 자산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촉발했다.
지난달 22일 치과의사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남 집은 자산이 아니라 그냥 비싼 방석'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요즘 상급지 아파트 하나 갖고 '내 자산이 수십억원'이라고 힘주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자산이 아니라 비싼 유틸리티 이용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의 기본은 유동성인데, 과연 그 집을 팔 수 있느냐"면서 "팔고 싶어도 배우자가 절대 못 팔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팔지 못하는 건 자산이 아니다"라면서 '수익률 0%짜리 관상용 굿즈'라고 표현했다. 그는 "막상 은퇴한 후에도 도시 인프라를 포기 못해서 그 집에 쭉 살게 될 것"이라며 재테크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평생 집값 올리겠다고 세금 내면서 지켜도, 결국 상속세로 (가격이) 반토막난다"면서 "자식들은 집을 급매로 처분하거나 대출에 시달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부자는 팔 수 있는 걸 가졌거나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사람이다. 단순히 집값이 높은 사람은 부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차익 실현이 되는 사람이 부자", "집값 오른다고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다", "내 집만 올라야 이익이지 다 오르면 누구한테 이익이느냐"라며 A씨의 주장에 공감했다. 이들은 "강남에 살다가 집 팔고 다른 곳으로 넘어가야 풍족하게 살 수 있는데 아무도 강 생활을 포기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남 아파트가 있는 순간 노후에 선택권이 생긴다", "집을 발판으로 많은 기회가 생긴다"면서 A씨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강남 사는 부자들이 집 한채만 있지는 않다"면서 "매달 현금 흐름만 봐도 상상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모델 섭외도 스튜디오도 필요 없다…엔씨표 AI, 커머스 판 흔든다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오는 20일 '배키 커머스' 정식 출시…AWS 서밋서 글로벌 데모 공개300만원 들던 제작비 단돈 3000원으로 절감…패션 넘어 전 영역 확장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6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진 엔씨에이아이의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이영현 비주얼콘텐츠서비스실장. odong85@newsis.com 2026.05.06](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509_0002130980_web_20260509003400_20260509100024890.jpg?type=w860)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6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진 엔씨에이아이의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이영현 비주얼콘텐츠서비스실장. odong85@newsis.com 2026.05.06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상품 상세페이지 하나 만들려면 모델 섭외하고 스튜디오 촬영하고 평균 300만원이 듭니다. 우리는 2000~3000원에 해드립니다."
엔씨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엔씨에이아이(NC AI)가 오는 20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커머스 솔루션 '배키(VAETKI)커머스'를 정식 출시한다. 같은 날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AWS 서밋 서울 2026'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에이전틱 AI 커머스 데모를 글로벌 무대에 첫 공개한다.
지난 6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진 엔씨에이아이의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이영현 비주얼콘텐츠서비스실장은 "AI 시대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전문 판매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찍고 대화하면 상세페이지가 '자동 완성'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컨셉은 '누구나 셀러가 되는 순간'이다.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판매자가 제품 사진을 찍어 올리면 3D 아바타가 나타난다. 아바타와 음성으로 대화하며 브랜드 콘셉트를 정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이후 AI가 배경에서 가상 모델에게 옷을 입히고, 홍보 영상과 상세 설명 글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쇼핑몰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완성된 페이지가 순식간에 탄생하는 것이다. 이영현 실장은 "단순히 이미지를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품 이미지·모델 착장컷·상세 설명·브랜드 톤앤매너를 하나의 흐름으로 자동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AWS가 지휘하고 엔씨가 도구 제공하는 '환상 호흡'
기술 구조는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 전 세계 클라우드 1위 기업인 AWS의 시스템이 전체 과정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엔씨에이아이는 그 안에서 직접 개발한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들을 '전문 도구'로 제공한다.
"쇼피파이·네이버와 차별점은 도메인 특화"
쇼피파이의 매직, 네이버 클로바 포 AD, 카페24 에디봇 등 기존의 유사 서비스들과의 차별점은 '도메인 특화'다.
이 실장은 "상품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상세페이지 구성·배포까지 전 과정에서 브랜드 톤앤매너와 이미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화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NC AI가 자사의 생성형 AI '바르코(VARCO)'를 중심으로 글로벌 창작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사진=N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09/NISI20260403_0002101420_web_20260403083935_20260509100024893.jpg?type=w860)
[서울=뉴시스] NC AI가 자사의 생성형 AI '바르코(VARCO)'를 중심으로 글로벌 창작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사진=N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 CBO는 "엔씨에이아이는 셀러와 플랫폼 양방향을 모두 보고 있다"며 "셀러가 한 번 작업하면 여러 플랫폼별 최적 사이즈가 동시에 만들어지고, 소상공인 교육과 결합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패션 브랜드 MLB, 디스커버리 등과 협업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배키 커머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구독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사용자가 플랜을 선택해 월 사용 가능한 크레딧을 받고, 상세페이지를 한 번 생성할 때마다 일정 크레딧이 차감되는 구조다. 이 실장은 "B2C는 사용량 제한 구독형, 대형 플랫폼 협업의 경우 사용량만큼 결제하는 단권 모델 또는 구독형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짜 정보 막고 광고 규제까지 알아서 척척
AI가 가짜 정보를 만들어내는 '할루시네이션' 문제도 꼼꼼히 방어했다. AI 모델이 아는 사실만 말하도록 정교하게 설계했다. 엔씨만의 윤리 가이드라인을 모든 기술에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오히려 AI가 법적 규제 준수를 돕는 '파수꾼' 역할도 한다. 복잡한 식품 표기법이나 광고 금지 용어를 AI가 실시간으로 검수해 막아준다. 가상 인간이 출연하는 콘텐츠에는 'AI 활용' 표시를 자동으로 붙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소상공인들이 놓치기 쉬운 법적 리스크를 AI가 대신 관리해 주는 셈이다.
이 실장은 "생성물 소유권은 사용자에게 온전히 부여하되, 생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엔씨에이아이가 최선을 다하고 사용자 자문 요청에는 적극 협조한다"며 "법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없는 만큼 책임 한도 내에서 서비스별 정책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틱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목표
엔씨에이아이는 현재 패션에 집중된 영역을 뷰티, 푸드, 전자기기 등 전 산업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단순히 페이지 하나를 만드는 것을 넘어 마케팅 배너나 카드뉴스 등 모든 홍보물을 한 번에 제작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상품 기획부터 판매 성과 분석까지 AI가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플랫폼'을 꿈꾼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AWS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임 CBO는 "AW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전 세계 이커머스 고객들에게 우리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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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AI 보안 주권 구축 시급…앤트로픽 미토스 계기로 대비 서둘러야"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빅테크 AI기업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 간담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총리)이 앤트로픽(Anthropic)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계기로 한국형 AI 보안 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9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AI 보안 문제는 단순한 기술 이슈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다. 그는 AI 보안 모델이 공격에 악용될 수 있지만, 반대로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방어 역량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AI 보안 주권' 확보다. 배 장관은 국가 핵심 인프라 보안을 해외 빅테크 모델에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형 AI 보안 모델을 장기적으로 육성하자는 이른바 '도자기 윙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AI 기업·보안기업·정부가 함께 데이터, 컴퓨팅,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해 독자 AI 보안 생태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셋째는 속도다. 배 장관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양자보안 같은 차세대 보안 체계는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독자 모델 고도화 전까지 시스템 구조 개선과 다중 방어체계 강화로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다음 주 앤트로픽과의 논의를 포함해 국제협력, AI 보안 주권, 단기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종합 검토한 뒤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컴퓨터
이언주 의원, '2026 AI EXPO'서 피지컬AI협회와 정책 간담회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전문인재 양성 위한 교육 체계 구축 방안 등 논의..."10월 국제 피지컬AI 표준포럼 개최 추진"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 AI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AI 엑스포(2026 AI EXPO)' 현장을 방문해 한국피지컬AI협회 공동관에 참여한 주요 기업 및 기관들과 차담회를 갖고, 국내 피지컬AI 산업의 정책 방향과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피지컬AI협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협회 회장사인 마음AI 유태준 대표를 비롯해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 한국인프라 김기영 대표, 크라우드데이터 이준호 대표, 더블유닷에이아이 김재홍 대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 측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이후 차담회에는 단국대학교 안순철 총장 측 최형준 부단장과 케어링 김태성 대표도 추가 참여, 산업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특히 숙련공의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제도 필요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제조·건설·물류·돌봄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작업 경험과 판단 데이터를 로봇이 학습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원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한 숙련 인력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법·제도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피지컬AI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언주 의원이 마음AI 전시관을 방문해 유태준 마음AI 대표(왼쪽 6번째) 등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현장에서 “대한민국이 AI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모델 경쟁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 생태계를 선점해야 한다”며 “숙련 기술과 현장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보호·활용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현장에서 로봇을 운영하고 학습시키며 데이터를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문 직무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청년들이 미래 산업의 핵심 직무로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피지컬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COEX 인근에 시민과 청년들이 직접 피지컬AI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체험존과 함께, 한국피지컬AI협회 산하 교육원 설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해당 공간은 단순 전시를 넘어 로봇 운영, 행동 데이터 학습,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인간-로봇 상호작용 등을 직접 경험하는 실습형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또한 향후 국내 제조·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다기종 로봇 파운드리(Multi-Robot Foundry) 생태계 구축 가능성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향후 현대자동차 와 같은 국내 제조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 플랫폼과 피지컬AI 기술을 통합·검증·운영할 수 있는 산업형 로봇 파운드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공유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한국피지컬AI협회 임원진과 AI엑스포 현장에서 차담회를 갖고 있다.
마음AI 연구소장이자 한국피지컬AI협회 피지컬AI 표준협의회 의장인 손병희 연구소장은 “피지컬AI 시대에는 단순히 AI 모델만 잘 만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앞으로는 로봇이 현장에서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며 축적하는 운영 데이터와 행동 데이터 자체가 국가 경쟁력이 된다. 대한민국도 이제는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로봇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피지컬AI 표준과 데이터 체계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피지컬AI협회는 ETRI를 중심으로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협력해 오는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 피지컬AI 표준포럼 개최를 추진 중이다. 이번 국제표준포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 총괄책임기관으로 수행 중인 ‘피지컬AI 표준전문연구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다.
포럼에는 국내외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해 피지컬AI 국제표준, 행동 데이터 체계, 로봇 책임 구조, 산업 실증 및 전문인재 양성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대한민국이 피지컬AI 국제표준과 산업 운영 체계를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오토데스크, 영업이익율 하락…반도체·스마트팩토리 시장서 성장동력 찾을 수 있을까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AI 클로즈업] 인건비 급증에 영업이익 하락… 건설 넘어 스마트팩토리 확장 주목
![오토데스크코리아 2025년 실적 그래프.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09/0002227319_001_20260509202307357.png?type=w860)
오토데스크코리아 2025년 실적 그래프.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엔지니어링 솔루션 분야의 대표 기업인 오토데스크코리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쳤다. 인건비가 급증한 탓이다.
지난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디지털 전환(DX) 수요 확산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건설·제조 분야로 확장되는 AI 전환 흐름 속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매출 330억 돌파했지만 수익성은 확보 과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오토데스크코리아는 2025년 2월~2026년 1월 영업수익 약 329억6000만원, 영업이익 19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258억원 대비 27.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19억4000만원) 대비 1.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7.5%에서 6.0%로 1.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이 70억원 이상 늘었음에도 비용 급증으로 이익률이 낮아진 것이다.
급여는 213억원으로 전년(150억원) 대비 42% 급증했다. 퇴직급여(13억원)·복리후생비(27억원)를 합한 인건비성 비용은 총 253억원으로 영업비용(309억원)의 82%를 차지했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10억8000만원으로 전년 14억원 대비 23% 줄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광고보다 기업 간 파트너십 중심 마케팅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수익 구조도 눈에 띈다. 329억원 전액이 모회사 계열사인 싱가포르 법인에 대한 마케팅 용역수수료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 총괄 법인 오토데스크 아시아에 영업수익 전액을 의존하는 구조로 독자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건화·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과 MOU 확대
오토데스크코리아가 국내 주요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건화와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는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건설현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오토데스크 포마(Forma) 기반 공통데이터환경(CDE) 구축, 시공 일정·비용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마련이 핵심이다.
오찬주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연동과 자동화를 통해 스마트 해외 EPC 건설현장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토목 엔지니어링 기업 건화와는 AI 기반 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와 상하수도 워크플로우 고도화 협약을 체결했다. 오토데스크 워터 인프라스트럭처(AWI)를 활용한 수자원 인프라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복잡한 유체 해석이 필요한 CFD(전산유체역학) 자동화 기술 검증(PoC)도 병행한다.
현대건설과는 이미 협력 성과가 있다. 현대건설은 오토데스크 컨스트럭션 클라우드(ACC) 기반 BIM·CDE 역량을 바탕으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 건설 넘어 반도체 팹까지…제조 AI 전환 '수혜' 노린다
오토데스크는 건설·엔지니어링을 넘어 반도체 제조 영역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크팩토리(무인 공장)'로 대표되는 제조 AI 전환 흐름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 기반으로 반도체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 완전 자동화 팹 구현을, SK하이닉스도 2030년 자율형 팹 조성을 각각 목표로 삼고 있다.
오토데스크는 2020년부터 엔비디아 옴니버스의 공식 파트너다. 자사 레빗(Revit)·3ds Max·마야(Maya) 등 설계 소프트웨어와 옴니버스를 커넥터로 연결해 디지털 트윈 생태계에 설계 데이터를 공급하는 구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반도체 팹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설계 단계 데이터 공급원으로 오토데스크 솔루션이 연동될 수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 국내 행보는 건설에 집중돼 있지만 제조 AI 전환 흐름을 타고 반도체·스마트팩토리 영역으로 사업 저변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토데스크의 AI 전략은 기존 CAD·BIM 소프트웨어 전반에 AI를 얹어 업데이트하는 내재화 방식이다. 오토데스크 공식 자료에 따르면 건축·엔지니어링·건설 분야 기업의 76%가 향후 3년간 AI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공격적인 파트너십 행보에도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이익률이 낮은 구조가 지속된다면 외형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가 국내 건설 AI 전환 시장에서 영토를 넓히는 동시에 수익 체질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가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ERP’ 시대… 국내외 기업 주도권 확보 ‘사활’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AI 웨이브] SAP부터 더존·영림원까지, 각 시장별 AI 고도화 주력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09/0002227306_001_20260509095110844.png?type=w860)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기업 업무 시스템 근간인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이 AI 전환 파고 앞에 변화의 기로에 섰다. 업무 처리 도구에 머물던 ERP가 AI와 결합하면서 경영 의사결정과 업무 자동화의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ERP 시장은 이미 변화의 한복판에 있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는 AI 비서 ‘쥴(Joule)’을 자체 ERP 전반에 내장하며 전면적인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조달 입찰 분석, 생산계획 실행 등 14가지 자동 실행 에이전트를 공개한 데 이어 연내 40가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하노버 메세에서는 공장 운영·물류·자산 관리까지 AI가 직접 처리하는 기능을 추가로 선보였다. AI가 스스로 업무를 실행하는 ‘에이전틱 ERP’로 전환을 본격화한 것이다.
변화는 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SAP는 AI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단행한 데 이어 향후 2년간 약 20억달러를 AI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ERP 시장의 변화가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 자체 재편임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ERP 시장도 비켜가지 않는다. 30년 이상 국내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지탱해온 더존비즈온과 영림원소프트랩이 각각 AI 융합 전략을 본격화하며 대응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더존비즈온은 올 들어 AI전환(AX)을 전면 경영 기조로 내세웠다. 지난해 말 글로벌 사모펀드 EQT의 경영권 인수 이후 단기 주가 부양 압박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 전환에 더 빠르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인수 이후 조직도 ERP 플랫폼 비즈니스그룹과 AX 이노베이션 비즈니스그룹으로 이원화해 기존 ERP 사업과 AI 신사업을 분리, 전문성을 높이는 구조로 재편했다.
더존비즈온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463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플랫폼 ‘원(ONE) AI’가 통합된 모듈 도입 수요가 늘면서 기존 고객 추가 도입과 교체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엔 EY한영과 AI 기반 차세대 ERP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원(ONE) AI는 출시 1년 만에 7000개 기업, 11만 8000여명 사용자를 확보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5월8일 와이스페이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09/0002227306_002_20260509095110885.jpg?type=w860)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5월8일 와이스페이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영림원소프트랩도 30년 이상 축적한 산업별 ERP 데이터에 AI를 접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영범 대표는 지난 8일 파주에 준공한 연구개발(R&D)센터 ‘와이스페이스’ 개소식에서 “올해를 제2의 창업으로 삼아 전사적 혁신을 AI를 바탕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798억원으로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구독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인 시스템에버 계약은 전년 대비 142% 급증하며 클라우드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핵심 제품인 ‘K-시스템 에이스 I&I’는 ERP 데이터에 AI 분석·자연어처리를 결합하고 협업·공급망관리(SCM)·제조실행시스템(MES)까지 통합하는 경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회사는 AI 기반 전사 생산성 50% 향상을 올해 목표로 내걸고 단순 ERP 공급을 넘어 AI·협업·경영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자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ERP는 AI를 만나 경영 판단을 보조하고 업무를 자율 실행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ERP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AI 친화적으로 재편하느냐가 향후 국내 ERP 시장 주도권을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5월 14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AI WAVE 2026’ 세미나를 개최한다.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업 AI 전환(AX)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오전 통합세션에서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2026 정부 AI 기술 육성 및 투자 방향을 발표하며 문을 연다. 이어 우수연 한국IBM 전문위원이 AI 네이티브 시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의 변화를, 강준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DX아키텍트팀 PM이 피지컬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한다. 김태홍 디노도코리아 지사장의 AI를 위한 데이터 전략 발표와 신용희 엠키스코어 상무의 소규모 DLC 데이터센터 전환 전략, 지용구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AX 시대 업무 방식 변화 발표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A·B 트랙으로 나뉜다. A트랙에서는 김민지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스페셜리스트 엔지니어가 오라클AI 데이터플랫폼을, 김성식 엔코아 그룹장이 AI 레디 데이터 전략을, 유인지 코리아엑스퍼트 대표가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 패러다임 변화를 다룬다. 강병준 LG AI연구원 테크 리드는 에이전틱 AI와 자율 제조의 미래를 발표한다. B트랙에서는 박정환 라온시큐어 PM, 김종민 LG CNS 팀장, 박승호 이노에이엑스 이사, 정철호 퀄컴 테크날러지스 코리아 전무가 보안·엔터프라이즈 AX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오후 통합세션에서는 윤호성 아카마이 코리아 이사의 GEO 전략, 김영석 에버퓨어 코리아 상무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에이전틱 AI, 권기석 영림원소프트랩 사업부장의 ERP와 AI 융합 전략, 조익환 SKT 본부장의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 김정희 다울티에스 이사의 다올 퓨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사전 온라인 등록은 <디지털데일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르포] 6m 천장, 요가명상실, 카라반…영림원소프트랩의 색다른 'AI 연구소'
아이뉴스24 | 윤소진 기자 sojin@inews24.com
![[르포] 6m 천장, 요가명상실, 카라반…영림원소프트랩의 색다른 'AI 연구소'](/api/uploads/news-260510-02e7a277-19.jpg)
영림원 신입사원 A씨의 '와이 스페이스' 체험기“일하는 방식을 바꾼다”…'워케이션' 혁신 실험
![영림원소프트랩 글로벌 R&D 센터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외관. [사진=영림원소프트랩]](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1_20260509070109191.jpg?type=w860)
영림원소프트랩 글로벌 R&D 센터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외관.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영림원소프트랩 신입사원 A씨는 최근 사내 공지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파주에 워크스테이 가능한 R&D 센터가 생겼습니다." 반신반의로 'Y SPACE' 앱을 열었다.
회사 ERP와 연동된 모바일 사원증으로 로그인하자 워크·휴양·워크숍·프로그램·자전거·카풀까지 8개 메뉴가 펼쳐졌다. 홈 화면엔 실시간으로 "50/50명 근무 중"이 표시됐다. A씨는 '워크'를 예약하고 다음날 파주행 차에 올랐다.
서울 증미역에서 40여 분,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 인근에 도착한 A씨 앞에 펼쳐진 풍경은 예상 밖이었다. 분수대, 잔디 언덕, 어린이 놀이터.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천장 유리를 통해 자연광이 쏟아지는 아트리움이 시선을 압도했다.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내부 중앙 계단.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2_20260509070109212.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내부 중앙 계단. [사진=윤소진 기자]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내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3_20260509070109235.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내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
커뮤니티 라운지엔 파란 당구대가 있었다. 그 옆으로 색깔도 모양도 제각각인 의자들, 초록 잔디 위 빈백, 천장까지 올라가는 그물 클라이밍. 야외엔 원형 파이어피트 뒤로 에어스트림 스타일 카라반 2대가 서 있었다.
본사 출근과 동일한 업무를 색다른 공간에서 수행하는 구조였다. 라운지와 야외 공간이 이어지면서, 자리를 옮기는 과정 자체가 자연스럽게 휴식과 전환으로 이어졌다.
파주에서 하루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나선 A씨는 노을지는 바깥 풍경을 보다 다시 앱을 열었다.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 주말 펜션동 1박을 예약했다.
![와이 스페이스 외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4_20260509070109259.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외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
![와이 스페이스 외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5_20260509070109285.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외부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
신입사원 A씨는 가상의 인물로, 최근 기자가 직접 둘러본 와이 스페이스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최근 개관한 와이 스페이스는 그만큼 파격적이고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근무 공간과 휴식 공간 경계 없앤 파격적 공간 문화 제공
와이 스페이스는 영림원소프트랩이 218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파주에 완공한 글로벌 R&D 센터다. 연면적 5327㎡(약 1611평), 연구동·펜션동·체육동·관리동 4개 동 규모로 지난 8일 공식 개소했다.
겉에서 보면 리조트에 가깝고, 안으로 들어가면 미술관에 가깝다. 어디서부터가 연구소이고 어디서부터가 복합 문화 공간인지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다.
공간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앙 계단이다. 연구동 한가운데를 뚫어 천장에서 자연광이 직접 내려오도록 설계됐다. 와이 스페이스에 처음 들어선 방문객이라면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색다른 풍경이다.
원형 회의 테이블은 상석이 없다. 창밖으로 파주 야산이 보이는 이 테이블에서 기획·개발·사업 조직이 함께 앉아 위계 없이 프로젝트를 논의한다. 요가명상실은 자연광과 대형 AV 사운드 환경을 결합한 몰입형 공간으로, 업무 집중과 재충전을 같은 공간에서 해결하도록 마련됐다. 색색의 가구로 채워진 소그룹 회의실은 딱딱한 회의 문화를 허물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와이 스페이스는 처음부터 단순히 보기 좋은 공간이 아닌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공간을 목표로 설계됐다. 재료 선택에도 철학이 담겼다. 영림원 관계자는 "주재료로 사용된 노출 콘크리트와 하주석은 시간이 쌓일수록 깊이가 생기는 소재"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공간을 구현하고, 화려한 장식 대신 재료 자체의 질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내부 회의공간. [사진=영림원소프트랩]](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6_20260509070109306.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내부 회의공간.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내부 소회의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7_20260509070109329.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 내부 소회의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에 조성된 업무 공간. [사진=영림원소프트랩]](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8_20260509070109350.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연구동에 조성된 업무 공간.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영림원은 와이 스페이스를 '직장과 집 사이, 편안함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제3의 공간'으로 규정했다. 구성원들에게 굳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설계의 최종 목표였다는 설명이다.
"직장과 집 사이, 편안함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공간"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개소식에서 그 의도를 직접 밝혔다.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일과 삶을 완전히 분리해 일의 중요성을 왜곡시켰다"며 "일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찾고 평생의 목적을 쌓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 스페이스는 이 철학에 따라 당일 업무를 수행하는 '워크'부터 숙박과 업무를 결합한 '워크스테이', 팀 단위 협업을 위한 '워크숍', 가족과 함께하는 '휴양'까지 다양한 이용 형태를 지원한다.
이른바 ‘워케이션(일과 휴가를 결합한 근무 형태)’이다. 다만 개인 선택에 가까웠던 기존 워케이션과 달리, 와이 스페이스는 이를 회사의 공식 업무 방식으로 끌어들인 점이 다르다. 직원은 앱으로 공간을 예약하고 일정 기간 머무르며 업무를 수행한다.
펜션동, 캠핑존, 어린이놀이터와 같은 가족 친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 데도 이유가 있다. 권 대표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펜션동 창가 욕조에서 한강 들판 석양이 보이는 구도를 조성한 것도 이러한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와이스페이스 펜션동 내부. [사진=영림원소프트랩]](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09_20260509070109377.jpg?type=w860)
와이스페이스 펜션동 내부.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와이스페이스 펜션동 내부. [사진=영림원소프트랩]](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10_20260509070109404.jpg?type=w860)
와이스페이스 펜션동 내부.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와이 스페이스 체육동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11_20260509070109422.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체육동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
공간 기획과 운영 설계는 임직원 8명으로 꾸린 '오픈 TF'가 처음부터 끝까지 맡았다. 가구 하나하나를 직접 골랐고, 자사 로우코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로 전용 예약 앱도 자체 개발했다. 이용 요금은 회사가 직원에게 지급하는 복지 포인트인 누리포인트로 결제된다.
와이스페이스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미리 시험해보는 실험실에 가깝다. 인재가 머물고 싶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곧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권 대표의 철학이다. 권 대표는 "400여 명의 직원 모두가 여기 와서 일하고 싶어하는 공간을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다"며 "기업의 미래는 구성원의 창의력에서 발현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와이 스페이스 앱 화면. [사진=영림원소프트랩]](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09/0001027439_012_20260509070109446.jpg?type=w860)
와이 스페이스 앱 화면. [사진=영림원소프트랩]
🎮 게임/리뷰
한국e스포츠협회, 선발권 논란 봉합…'ENC26' 한국 대표 선발 주도 합의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한국e스포츠협회 로고.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09/0002227317_001_20260509200806729.png?type=w860)
한국e스포츠협회 로고.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2026 e스포츠 네이션스컵(ENC26)'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 선발을 주도한다. 최근 대회 주최 측의 선수 선발 관여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합의로 한국 국가대표 선발 체계를 KeSPA 중심으로 정리됐다.
9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재단과 ENC26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공동 방향성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체계적인 국제 대회를 통해 e스포츠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한다는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협력한다. 가치·운영 기준·국가대표팀 구조 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한국 국가대표 선발권이다. e스포츠재단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국내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권한을 인정했으며 KeSPA는 국가대표 파트너로서 한국 대표 선발을 주도한다.
앞서 ENC를 둘러싸고 주최 측이 한국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이번 합의로 한국 선수들은 공식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라는 명칭 아래 대회에 참가한다. 코치진과 선수 선발 과정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양측 규정과 대회 기준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KeSPA는 그간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선발과 운영을 맡아왔다. e스포츠재단도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KeSPA의 경험과 역할을 인정하고 한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e스포츠 네이션스 컵은 1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의 국제 이해관계자, 게임 퍼블리셔, 생태계 리더와 협력해 개발된 글로벌 국가대항전이다. ENC26은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측은 공동 성명문을 통해 "파트너십의 공동 우선순위는 한국의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량과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ENC26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의미 있는 참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활에서 돌봄까지…넥슨의 아름다운 동행
비즈워치 | 이학선 (naemal@bizwatch.co.kr)

어린이 재활의료에 656억원 후원"의료 인프라 지원 멈추지 않아"
국내 어린이 재활 의료의 선진화를 향한 넥슨의 10여년에 걸친 여정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2013년 국내 최초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지원으로 시작된 넥슨의 행보는 이제 전국 주요 거점을 잇는 안정적인 의료 네트워크로 확장됐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를 키워낸 곳
9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 3월말 기준 누적 진료 인원 73만5233명, 누적 치료 건수 176만2945건을 기록하며 국내 어린이 재활 의료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 5개를 획득한 김윤지 선수도 이곳에서 재활을 위한 수(水)치료와 수영 수업을 받으며 스포츠 선수의 꿈을 키웠다.
2016년 4월 서울 마포구에 개원한 이 병원은 연면적 1만8557㎡(5560평), 지상 7층·지하 3층 규모에 입원 병상 91개와 낮 병상 40개를 갖추고 있다. 단순한 신체 재활에 그치지 않고 '의료+사회+직업재활'을 연계한 통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 어린이들이 사회 속에서 독립적인 자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넥슨은 2013년 푸르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병원 건설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전체 44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200억원을 기부하며 국내 최초 어린이 재활 전문병원 건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6년 4월 서울 마포구에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전경이다. 누적 진료인원이 73만명을 넘었다./사진 제공=넥슨
충남·전남·경남 확산…단기돌봄 시설도 조성
넥슨은 서울에 어린이재활병원 한 곳으로는 전국 환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방 거점 병원 건립에도 나섰다. 대전광역시와 협력해 2023년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열었고, 지난해 11월에는 전라남도 목포에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개원했다.
올해 연말에는 경남권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가칭)' 준공을 앞두고 있다. 넥슨재단이 조성한 100억원을 기부 약정한 이 병원은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연면적 7542㎡(약 230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50개 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넥슨은 재활병원 건립을 넘어 장애 아동 가족의 지속 가능한 일상을 뒷받침하는 의료시설 조성에도 나섰다. 2020년 100억원을 기부해 건립을 지원한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가 대표적이다. 이른바 '도토리하우스'로 불리는 이 시설은 연면적 997㎡(302평), 지하 1층·지상 4층, 16개 병상 규모로 지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 의료시설이다.
24시간 의사가 상주하는 의료 돌봄 환경 속에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가족 상담 공간을 함께 갖춰, 아이는 안심하고 치료받고 보호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서울대학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장애 아동 가족의 지속 가능한 일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성한 의료시설이다./사진 제공=넥슨
84만명…넥슨이 뿌린 희망의 씨앗
넥슨이 지난 10여년간 국내 어린이 건강권 보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기부금은 656억원에 달한다. 시설 건립에 약정한 금액 580억원, 개원 후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원한 금액이 76억원이다. 넥슨이 지원한 전국 어린이 의료시설의 누적 이용자수는 지난 3월말 기준 84만명에 달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항상 사회의 주인공'이라는 김정주 창업주의 뜻을 이어 2018년 본격 출범한 비영리법인 넥슨재단이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지난 10여년간 전국 곳곳에 어린이 재활 의료시설이 세워지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걸어온 길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내 어린이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게임위드인] 바다이야기 시절 멈춘 게임 경품 규제 해결은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게임위드인] 바다이야기 시절 멈춘 게임 경품 규제 해결은](/api/uploads/news-260510-02e7a277-22.jpg)
유저 기념품 지급·유통업체 미니게임 도입 발목 잡아아케이드 게임·웹보드·P2E 등 쟁점 산적

국내최대 게임쇼 지스타 개막(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 2025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지스타는 오는 16일까지 총 44개국, 1천273개사, 3천269부스 규모로 열린다. 2025.11.13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오랫동안 경직돼 있던 게임물 경품 규제를 손보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실제 규제 완화까지 이어지기까지는 고려해야 할 지점이 많아 정부도 학계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상황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에 참가하는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경품 규제 완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최 장관은 경품 규제 완화 관련 요구에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대표발의한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에도 이런 지향점이 담겨 있다.
온라인 게임 경품 규제를 아케이드 게임에만 적용하고 온라인 게임에서는 폐지하자는 취지다.
![카제로스 레이드: 최후의 날
[스마일게이트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09/AKR20260508159200017_01_i_P4_20260509110008865.jpg?type=w860)
카제로스 레이드: 최후의 날[스마일게이트 제공]
인게임 대회 우승해도 경품 못 줘…유통업계 발목도 잡아 게임업계에서 경품 규제 완화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규제가 게임 운영 과정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운영진은 지난해 말 게임 내에 '카제로스 레이드: 최후의 날'을 출시했다.
레이드는 강력한 적을 다수의 이용자가 팀을 이루고 합을 맞춰 함께 처치하는 MMORPG의 콘텐츠다.
제작진은 강력한 보스 '카제로스'를 최고 난도로 가장 먼저 처치한 팀에게 게임 피규어를 기념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열었으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 결과에 따라 실물 경품을 주는 것이 게임산업법 위반이라며 내용수정신고를 반려했다.
이런 일은 게임위 회의록을 보면 심심찮게 벌어진다.
넷마블은 2024년 초 자사 MMORPG '레이븐2' 출시를 기념해 상금을 내걸고 e스포츠 대회를 기획했으나, 게임위는 이를 반려했다.
이용자가 게임을 장시간 이용해 획득하는 캐릭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다는 이유에서였다.
2023년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서도 제작진이 신규 던전 출시와 함께 당첨된 이용자에게 치킨 기프티콘·마우스패드 같은 소소한 경품을 내걸려고 했지만, 게임위가 반려 처분했다.
같은 경품 이벤트라도 무작위 추첨이면 가능하지만, 게임 이용 결과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으면 원천 금지된다.
블루포션게임즈는 2024년 '에오스 블랙'을 출시하며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1등 상품으로 6천만∼7천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 G80을 준다고 홍보했다.
응모권은 게임에서 퀘스트 수행을 통해 얻을 수 있었는데, 게임위는 여기에 게임산업법을 근거로 제동을 걸었다.
결국 제작진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이벤트 방식을 변경해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규제의 여파는 유통업계까지 미쳤다.
게임위는 2023년 앱 내에 보상형 미니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외 7개 업체에 시정요청 공문을 보내 "등급분류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앱 내에서 작물 키우기 게임을 하면 실제 과일이나 채소를 집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인 '올웨이즈', 미션을 완료하면 생필품을 주는 미니게임을 서비스했던 '그립' 등이 내용을 출석 체크 형태로 수정해야 했다.

수원지검, 조폭낀 '바다이야기' 유통조직 적발 발표(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수원지검 강력부 윤재필 부장검사가 불법 사행성 오락기인 '바다이야기'를 제조, 판매하고 폐업 공장 등지에서 불법 오락영업을 벌여온 조폭이 포함된 일당 30명 적발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2010.12.12drops@yna.co.kr
바다이야기 사태서 시작한 경품 규제…세심하게 풀어야 여기까지 들으면 현행 경품 규제가 굉장히 불합리한 규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맨 처음 법이 생긴 취지를 생각해보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게임산업진흥법에 명시된 현행 게임물 규제 체제는 2006년 전국을 뒤흔든 사행성 게임기 '바다이야기' 사태의 산물이다.
바다이야기는 당시 오락기에서 나온 상품권을 게임장 인근에서 현금을 주고 매입하는 방식으로 도박 규제를 피했다.
현행 게임산업법의 경품 규제는 이같은 영업 방식을 원천 봉쇄하고자 마련됐다.
하지만 이런 영업 방식은 현재도 남아 있는 성인 오락실·성인 PC방에서 암암리에 발생하고 있다. 경찰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합동 단속을 통해 주기적으로 적발하고는 있지만, 농어촌을 중심으로 오히려 확산하며 역부족인 실정이다.
조승래 의원안처럼 경품 규제를 아케이드 게임에만 한정짓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게임 자체가 사행성을 띠고 있는 웹보드·소셜카지노 게임 때문이다.
웹보드 게임에서 미리 짜고 잃어주기 방식으로 불법 머니를 충전해 주는 환전상과 이를 홍보해 주는 인터넷 방송인들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수준이다.
웹보드 게임 업체들도 모니터링과 패치를 통해 불법 환전을 방지하고 있다고는 하나, 환전상들은 시스템상의 허점을 어떻게든 찾아내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품 규제 완화가 블록체인을 도입한 P2E(Play to Earn) 게임 허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상화폐(CG)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09/PCM20240307000003990_P4_20260509110008874.jpg?type=w860)
가상화폐(CG)[연합뉴스TV 제공]
P2E는 코로나19 이후 가상화폐 붐이 다소 시들해지면서 생명력을 잃은 장르가 된 것이 사실이나, 경품 규제 완화에 적용될 경우 도박성 게임으로 번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실제로 P2E 게임이 합법인 해외 국가들에서는 가상화폐와 결합한 카지노 게임, 스포츠 베팅 사이트가 성업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던 일부 국내 게임사들도 한때 소셜카지노 게임업체와 적극적으로 제휴하며 사업 확장을 꾀했다.
게임문화를 진흥하고 혁신 산업을 지원한다는 의도로 시작한 경품 규제 논의가 세심한 정책 설계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문체부와 국회의 다음 행보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ujuk@yna.co.kr
닌텐도도 못 버텼다…스위치2 가격 20% 인상에 온라인 서비스도 '껑충'
디지털데일리 | 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MOVIEW]

19일 닌텐도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동키콩 바난자'를 체험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와 기존 스위치 제품군,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9일 닌텐도 공식 발표에 따르면, 시장 여건 변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전망에 따라 일본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조치는 하드웨어 제조 원가 상승과 장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차세대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의 가격 인상이다. 일본 시장 기준 현재 4만9980엔인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오는 25일부터 5만9980엔으로 1만엔(약 20%) 인상된다. 기존 스위치 OLED 모델 역시 3만7980엔에서 4만7980엔으로, 일반 모델은 3만2978엔에서 4만3980엔으로 각각 오른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은 449.99달러에서 499.99달러로 인상되며, 북미와 유럽 지역은 오는 9월 1일부터 개정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요금 체계도 개편된다. 일본 기준 개인 멤버십 12개월 이용권은 2400엔에서 3000엔으로, 패밀리 멤버십은 4500엔에서 5800엔으로 대폭 상향된다. 온라인 요금 인상은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국 시장 역시 가격 개편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이용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화투와 트럼프 카드 등 실물 제품군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오픈 가격제로 전환하거나 가격을 인상한다. 닌텐도 측은 "시장 환경의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닌텐도의 이번 조치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부품 수급난,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비용 압박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가격 인상이 충성도 높은 닌텐도 팬덤의 구매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콘솔 시장 판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용자 피드백 '무게'…크래프톤·드림에이지, 신작 테스트로 담금질 지속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드림에이지 '알케론'·크래프톤 '프로젝트 제타', 이용자 테스트 사활
신작 출시를 앞둔 게임사들이 '밀실 개발' 관행을 벗어던지고 이용자들과 직접 호흡하는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단순히 완성된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넘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지와 크래프톤은 개발 중인 신작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이용자 테스트를 전개하며 라이브 서비스 전부터 탄탄한 팬덤과 게임성을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
드림에이지가 국내와 일본 서비스를 맡은 신작 ‘알케론(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은 지난 3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FNF(Friday Night Fights)’ 테스트를 이어오고 있다. FNF는 이용자와 함께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가려는 개발사의 철학이 짙게 담긴 소통 창구이자 실험의 장이다.

드림에이지 '알케론', 매주 금요일 글로벌 FNF 테스트 운영
실제로 알케론은 FNF를 통해 2인 1팀 ‘듀오 모드’, 2층부터 시작하는 ‘터보 어센션’, 3층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블리츠' 등 다양한 기간 한정 모드를 선보였다. 지난 8일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3대3 전투에서 승리한 팀이 즉시 다음 팀과 겨루는 속도감 넘치는 ‘스파이어스(Spires)’ 모드를 새롭게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한국 이용자를 위해 플레이 후기를 남기면 게임 콘셉트를 살린 ‘타워 버거’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등 친화적인 커뮤니티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개발진의 소통 의지도 확고하다.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롭 팔도 창업자는 지난 7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의 모든 피드백을 소중히 확인하고 있으며, 매주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것이 게임을 개선해나가는 원동력"이라고 한국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크래프톤 '프로젝트 제타', 커뮤니티 테스트 진행.
크래프톤 역시 자회사 너바나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제타’의 '오픈 디벨롭먼트(Open Development)'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와 위클리 테스트를 거쳐온 프로젝트 제타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한국 지역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제타는 3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을 이뤄 총 5개 팀(15명)이 전장의 ‘프리즘’을 두고 경쟁하는 액션 MOBA 장르다. 순간적인 판단과 회피, 팀워크 중심의 설계가 특징이다. 특히 지난 3월 중국 테스트에 이어 이번 한·중 테스트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의 플레이 성향이 충돌하며 한층 다이내믹한 전장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그간의 테스트 피드백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조준 모드를 친화적으로 개선하고 공격 조작감을 끌어올렸으며, 캐릭터 개편 및 시각·음향 효과 보강을 단행했다. 밀도 높은 전투를 위한 대대적인 전장 개편도 예고된 상태다.
김남석 너바나나 스튜디오 대표는 “프로젝트 제타는 예측 불가능한 흐름 속에서 매 판 새로운 재미가 터지는 게임”이라며 “더 많은 지역의 목소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빌드를 정교하게 다듬어,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전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젝트 제타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드오션에도 다시 꺼낸 승부수…하반기 MMORPG 대전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넷마블의 '솔: 인챈트(SOL: enchant)'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Q',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 카카오게임즈·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이 6월부터 하반기까지 MMORPG·온라인 역할수행게임 시장에 잇달아 출격한다. 과금 피로도와 장르 노후화 논란에도 MMORPG가 여전히 대형 게임사들의 매출 승부처로 남아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신작 경쟁 올해 MMORPG 경쟁의 출발점은 넷마블의 '솔: 인챈트'다. 6월 출시를 앞둔 이 작품은 하반기 본격화될 MMORPG 대전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넷마블은 자유 경제 시스템과 무접속 플레이, 협동 기반 콘텐츠 등을 앞세워 기존 MMORPG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딘Q'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 경험을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존 이용자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카드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RPG 신작으로,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라인업에서 중요한 축을 맡는다.
컴투스는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제우스: 오만의 신'을 통해 경쟁에 합류한다.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개발진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크다. 기존 흥행 지식재산권을 확장하는 카카오게임즈와 달리, 컴투스는 신규 지식재산권과 개발진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검증에 나서는 구도다.

넷마블은 신작 솔:인챈트(SOL: enchant)를 6월에 출시한다/사진 제공=넷마블
레드오션에도 대형사가 돌아오는 이유 MMORPG는 최근 몇 년간 피로감이 가장 크게 누적된 장르로 꼽혀왔다. 반복적인 성장 구조,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비즈니스모델(BM), 대규모 경쟁 콘텐츠에 따른 이용자 부담 등이 장르 전반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대형 게임사들이 다시 MMORPG를 꺼내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전히 단기간에 매출 규모를 만들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신작 흥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MMORPG는 충성도 높은 핵심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장기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카드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초기 매출뿐 아니라 업데이트, 경쟁 콘텐츠, 길드·서버 단위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대형사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크더라도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장르다.
다만 이번 경쟁은 과거처럼 대규모 전투와 고품질 그래픽만으로 승부가 갈리기는 어렵다. 이용자들이 이미 수많은 MMORPG를 경험한 만큼, 초반 몰입도와 서버 안정성, 과금 구조, 성장 피로도, 장기 운영 계획이 흥행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컴투스는 하반기 출시할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사진 제공=컴투스
낡은 공식인가, 검증된 카드인가 이번 MMORPG 대전은 장르 부활을 확인하는 무대라기보다 기존 성공 공식이 아직 시장에서 통하는지 검증받는 시험대에 가깝다. 넷마블은 시스템 차별화, 카카오게임즈는 지식재산권 확장, 컴투스는 스타 개발자 중심의 신규 지식재산권이라는 각기 다른 무기를 들고 나온다.
관건은 이용자 피로를 얼마나 줄이고 서비스를 오래 끌고 갈 수 있느냐다. MMORPG는 출시 초반 매출 순위에서 주목받기 쉽지만, 초반 흥행이 장기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콘텐츠 소모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운영 안정성이 흔들릴 경우 이용자 이탈은 빠르게 나타난다. 장기 서비스를 전제로 설계되는 장르임에도 실제 운영 지속성이 떨어지면 오히려 이용자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결국 각 사의 승부는 단기 흥행보다 라이브 서비스의 지속성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출시 초기 매출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뿐 아니라, 이용자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 플레이 동기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레드오션이라고 해도 MMORPG만큼 매출 규모를 기대할 수 있는 장르는 많지 않다"며 "흥행에 성공했을 때 매출 지속성과 커뮤니티 결속력이 강한 만큼, 게임사가 장기적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려면 안정적인 자금원으로서 MMORPG 기반 캐시카우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에는 초반 성과를 내고도 운영이 오래가지 못해 이용자 외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올해 신작들의 성패는 기존 문법을 얼마나 반복하느냐가 아니라 이용자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 플레이 동기를 얼마나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