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1]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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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없어 눈치만 본다"…단통법 폐지해놓고 시책 수립 하세월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방미통위 시책 수립 지연…현장에서는 혼선 지속"가정의달 대목 놓칠라"…속 끓이는 대리점들

서울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걸린 단통법 폐지 관련 홍보물. 2025.7.2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단말기 유통시장 관련 후속 시책 수립이 늦어지며 시장에서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단통법' 폐지 10개월 만에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의결됐지만 실제 현장에서 기준 역할을 할 세부 시책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방미통위는 지난달 10일 첫 전체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관련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 및 고시 폐지·개정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은 과열된 보조금 경쟁과 이용자 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 시행됐지만 이동통신사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 혜택을 줄였다는 비판을 받아 지난해 7월 폐지됐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단통법 폐지 10개월 만에 내려진 후속 조치로 지원금 차별 금지 기준과 계약서 명시사항 등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부당한 지원금 차별 방지를 위해 동일한 가입유형·요금제·단말기 조건에서 가입자 주소, 나이, 장애 등을 이유로 서로 다른 지원금을 지급하는 행위 금지 등이 담겼다.
건전한 단말기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고 협의체를 운영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다. 단통법이 폐지되며 이동통신 시장 경쟁활성화를 위해 법에 있던 다수의 규제 조항이 삭제된 만큼 이용자 차별과 불공정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서울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걸린 단통법 폐지 관련 홍보물. 2025.7.22 ⓒ 뉴스1 신웅수 기자
업계는 실제 시장 운영의 기준이 될 시책에 주목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로 공시 의무 제도와 지원금 상한, 차별 금지 기준 등 기존 규제 상당수가 사라진 만큼 현장에서는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법과 시행령이 지원금 차별 금지 등 큰 틀의 원칙을 담고 있다면 시책에는 시장 모니터링과 장려금 운영 방향, 이용자 차별 방지 기준, 신고·제재 체계 등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세부 운영 기준이 담기게 된다.
정보 취약계층 보호 방안과 부당한 이용자 차별 기준, 자율규제사업 운영 방향 등도 주요 내용으로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단통법 시행 당시에도 시장 과열 단계별 대응 기준과 장려금 운영 방향, 허위·과장 광고 대응, 신고포상제 및 시장 모니터링 체계 등 세부적인 시장 관리 방안 등이 담긴 시책이 마련·운영됐다.
특히 시행령은 지역·나이·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한 부당한 차별은 금지하면서도 도서·벽지 거주자나 노인·장애인 등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우대 지원금을 허용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업계는 고객 보호를 위해서도 발빠른 시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이 있는 5월은 부모님 효도폰이나 자녀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며 번호이동 수요가 늘어나고 판매 경쟁이 확대되는 시기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방미통위에서 시책을 만들고 규제에 나서는데 시행령 공포 자체도 방미통위 (위원) 구성 지연 영향으로 한참 만에 이뤄진 상황"이라며 "논의가 늦다고 들었고 지방선거 이후(6월)까지 밀릴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라 대리점들도 고객 유치 전략을 짜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기준이 안 나오다 보니 현장에서는 서로 눈치만 보는 분위기"라며 "특히 어느 수준까지 지원금 운영이 가능한지나 이용자 차별 판단 기준 같은 부분은 시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단통법 폐지 이후 누구는 엄청 싸게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사는 식의 시장 상황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경쟁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관리는 필요하다"며 "시즌(대목)에는 경쟁도 함께 과열되기 쉬운 만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방미통위는 현재 시책에 포함할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현재 (논의) 결과를 정리하고 포함 사항들을 검토 중"이라며 "일단은 상반기 내에는 위원회에 회부해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우주청(5월 11일 월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우주청(5월 11일 월요일)](/api/uploads/news-260511-30f22f65-1.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인규 본부장, 2027년 국가R&D 예산설명회(14:00, 세종컨벤션센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우주항공청>
▲오태석 청장,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10:30, 우주청 일원)
"AI가 척척 해내는데"…의사·변호사 같은 전문 자격증 계속 있어야 될까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AI가 사람 '숙련 기술'도 학습해 소화해내는 시대"왜 사람에게만 라이선스 부여하는지 생각해봐야""저임금, 화이트칼라 집단별 영향 차이 고려 필요""AI 노동 전환, 글로벌 환경 고려 큰 틀 정책 논의"
![[서울=뉴시스] 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10/NISI20250205_0001763583_web_20250205154504_20260510160317513.jpg?type=w860)
[서울=뉴시스] 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인공지능(AI)이 모든 걸 뚝딱 해내는 시대, 의사·변호사 같은 전문 자격증이 여전히 필요할까. AI가 이미 일정 수준의 전문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에게만 라이선스를 부여하는게 맞는지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으로 숙련 노동과 전문 지식을 AI가 처리한다면 미래 인간 전문가는 어떻게 길러낼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유재흥 소프트웨어 책임연구원은 지난 8일 디지털소사이어티 디지털사회전환위원회가 광화문HJ비즈니스센터에서 'AI-노동 협업 환경에의 적응'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책임연구원은 "고숙련 노동과 암묵지를 기계가 학습하는 시대에는 이를 어떻게 통제·관리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묵지란 글이나 책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의 숙련 기술을 말한다. 과거에는 AI가 인간의 '감'이나 '장인 정신'까지는 못따라온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6년 전 로봇 전용 강화학습 시뮬레이터 '이삭 짐(Isaac Gym)'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기술로 학습된 로봇들이 최근 전기차 공장과 물류 센터에 실질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AI가 인간의 숙련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유 책임연구원은 "더 나아가 전문직 라이선스 기준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AI가 이미 일정 수준의 전문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왜 사람에게만 라이선스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디지털소사이어티 디지털사회전환위원회는 지난 8일 광화문HJ비즈니스센터에서 'AI-노동 협업 환경에의 적응'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디지털소사이어티 제공) 2026.05.08. photo@n](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10/NISI20260510_0002131436_web_20260510150903_20260510160317516.jpg?type=w860)
[서울=뉴시스] 디지털소사이어티 디지털사회전환위원회는 지난 8일 광화문HJ비즈니스센터에서 'AI-노동 협업 환경에의 적응'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디지털소사이어티 제공) 2026.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기 카이스트 교수는 "AI 노동 전환 정책 설계를 위해 정부는 해외 사례를 단순히 벤치마킹하기보다는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야 하며, 산업·기업 규모·직무·태스크·숙련 수준별로 문제를 세분화해 접근해야 한다"며 "AI로 인한 단기적 비용 절감이 신규 인력의 숙련 경로를 차단할 경우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현지 서울대 교수는 "저임금·서비스 노동자와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AI 전환의 영향을 서로 다르게 받는다"며 "노동자 집단별 차이를 고려한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은 "AI 노동 전환은 국내 규제나 개별 정책 만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 시장 쏠림 현상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특히 태스크 단가가 낮아지고 승자 독식 구조가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을 고려한 큰 틀의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강상엽 북경대 교수는 "AI의 일자리 대체가 기술적 가능성뿐만 아니라 노동자 집단의 조직화 수준, 데이터 통제 가능성, 제도적 보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 AI 확산으로 인한 소득 감소와 소비자 후생 저하 등 노동시장 경제 전반에 미칠 복합적 영향을 함께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디지털소사이어티는 과기정통부 지원을 받아 2022년 10월 발족한 디지털 분야 전문가 플랫폼이다. 디지털 전환 촉진과 사회·경제·문화 전반의 변화 대응을 위한 논의체로 디지털사회전환·디지털경제융합·디지털문화 전문위원회로 구성됐다.
KTis ‘02-114’ 효도템 등극…‘택시 대신 불러주기’ 1년 만에 10만 건 돌파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디지털 취약계층 위한 서비스 확대…생활 플랫폼 기능 강화전화번호 안내→택시 호출→건강검진 예약→키오스크 사용법 등 안내생활 정보 서비스로 안착…고객 접점 플랫폼형 사업으로 확장
KTis의 02-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가 출시 일 년 만에 누적 이용 10만 건, 이용자 4만5000명을 돌파했다. 사진 | KTis |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is 운영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가 출시 일 년 만에 누적 이용 10만 건, 이용자 4만5000명을 돌파하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편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택시 대신 불러주기’는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신해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다. 별도 앱이나 사전 등록 없이 사용자가 02-114로 전화하면 상담원이 요청 사항에 따라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배차 결과를 알리는 방식이다. 평일·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에서 시행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2025년 어버이날을 앞두고 4월 출시, 일 년 만에 약 9만8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1만3000여 건이 접수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is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02-114 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추가해 생활 서비스 영역 전반의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 | KTis |
KTis는 114를 단순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가 아닌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정보 안내 플랫폼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현재 택시 호출은 물론 국가건강검진 예약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현장 키오스크 이용이 어려운 방문객을 위한 티켓 전화 예매 서비스도 선보인 바 있다.
KTis 김성근 114사업단장은 “디지털이 발전할수록 그 혜택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114가 가진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다양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
"삼성 사랑하지만 애플 세상"…세계 최대 행사장서 '깜짝'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대니 도리스테인 샘모바일 창업자갤럭시 외면한 Z세대 현실에 주목성능·완성도 개선만으론 '역부족'"갤럭시, 특정 집단 소속감 줘야""노태문 최적화 집착"엔 변화 주문

사진=애플 뉴스룸
삼성전자가 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술력과 공급망 경쟁력만으로는 젊은 소비자를 설득하기 어려운 데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적 소속감, 인플루언서 영향력 등을 넘어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 창립자인 대니 도리스테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개한 '우리는 삼성을 좋아하지만 애플의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겪는 어려움을 분석했다.
도리스테인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행사 '2026 멧 갈라'에서 삼성전자가 직면한 문제가 한층 더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행사 당시 레드카펫에 오른 유명인들을 촬영하던 사람들 대다수가 아이폰을 쓰는 것처럼 보였다는 이유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디스플레이·메모리·센서 등을 공급하는 기업인데도 Z세대와 소통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부품·기술 측면에선 애플 생태계를 떠받치는 핵심 기업이지만 소비자 인식과 문화적 영향력에선 애플에 밀리고 있다는 점을 짚은 셈이다.
도리스테인 CEO는 가장 먼저 마케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애플을 겨냥한 마케팅 캠페인을 예전만큼 공격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파트너십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어조가 부드러워진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삼성이 진정으로 '갤럭시 AI'를 내세워 애플을 압박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 스스로 갤럭시 AI의 '오브젝트 지우개'가 애플의 기능보다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명확한 일대일 비교를 우리는 보지 못했다"며 "대신 그 일은 소비자들이 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들어선 점도 변수로 꼽았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여전히 막대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지만 스마트폰이 예전만큼 흥미를 유발하는 제품은 아니게 됐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쓰는 앱은 제한적이고 카메라 성능은 이미 충분히 향상된 상태다. 결국 최신 스마트폰을 사는 이유는 성능 개선만이 아니라 특정 집단에 속한다는 감각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도리스테인 CEO의 설명이다.
도리스테인 CEO에 따르면 여기서 삼성전자의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Z세대는 '삼성 그룹'에 속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 이들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들 대다수가 아이폰을 쓰고 있다면 굳이 갤럭시로 옮겨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도리스테인 CEO는 "이것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직면한 현실"이라며 "그는 라인업 전반의 하드웨어 최적화, 모든 기기 원 UI 적용 등 여러 면에서 잘해내고 있지만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은 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역별 문화·인플루언서 중심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단위의 획일적 캠페인보다 지역별 문화와 젊은 소비자의 취향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의미다. 예컨대 옷차림에 맞춰 색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폰 측면 RGB LED를 달거나 더 작은 폼팩터 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존 문법을 벗어난 시도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도리스테인 CEO는 "노 사장의 최적화에 대한 집착은 멈춰야 하며 최소한 혁신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며 "최적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혁신을 가로막아선 안 되고 최적화가 한 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아님은 분명하다"고 했다. 성능과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전략만으로는 Z세대가 원하는 상징성·소속감을 만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도리스테인 CEO는 삼성전자가 더 이상 공개적으로 협력사이자 경쟁사인 애플을 직접 공격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나은 이야기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어떤 회사인지, 실제로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강조하면서 자사의 혁신이 가장 큰 경쟁사 제품을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B급 밈 따라하려다"…페리카나, '불륜' 소재 AI 광고에 결국 사과
뉴시스 | 권민지 기자(ming@newsis.com)

부적절한 소재 가볍게 여겨게시물 삭제 이후 공식 사과
![[서울=뉴시스] 논란이 된 페리카나의 불륜 소재 AI 광고 영상 일부 (사진=페리카나 SNS 갈무리)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10/NISI20260510_0002131413_web_20260510142535_20260510143418316.jpg?type=w860)
[서울=뉴시스] 논란이 된 페리카나의 불륜 소재 AI 광고 영상 일부 (사진=페리카나 SNS 갈무리)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치킨 브랜드 페리카나가 불륜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영상을 광고로 활용하다 논란이 일자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리카나는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페리카나는 "해당 콘텐츠는 제작 과정에서 표현의 적절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게시되었다" 며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우려를 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콘텐츠 기획 및 검수 과정을 면밀히 점검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내부 검수 단계를 거쳐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제된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페리카나가 논란이 일자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게시한 공식 사과문 (사진=페리카나 SNS 갈무리)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10/NISI20260510_0002131414_web_20260510142624_20260510143418319.jpg?type=w860)
[서울=뉴시스] 페리카나가 논란이 일자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게시한 공식 사과문 (사진=페리카나 SNS 갈무리)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AI 광고 영상은 최근 과일·식품 등을 캐릭터로 한 숏폼 형식 AI 드라마를 모방한 것으로, 프라이드치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양념치킨이라는 설정이 담겼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낙담하고, 페리카나를 상징하는 펠리칸 캐릭터가 등장해 남편을 유혹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 대해서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가볍게 사용해 희화화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페리카나 로고.(사진=페리카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류재철 LG전자 CEO "문제 드러내고 ‘이기는 실행’해 일등 LG 만들자"
지디넷코리아 | 전화평 기자(peace201@zdnet.co.kr)

취임 후 첫 전사 타운홀 미팅 개최… ‘리인벤트 2.0’ 통해 일하는 방식 변화 주문
류재철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취임 후 첫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가지고,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 ‘리인벤트(REINVENT) 2.0’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류 CEO가 이 자리에서 문제를 개선의 기회로 삼는 ‘문제 드러내기’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이기는 실행’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 류재철 CEO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LG전자를 위한 '리인벤트 2.0'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전자)
문제 드러내기는 해결해야 할 문제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저 없이 이를 드러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다. 류 CEO는 “같은 사안이라도 관점에 따라 개선의 기회가 되기도, 반대로 현실 안주가 되기도 하는 만큼 변화는 냉철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크기가 개선의 크기”라며 “안되는 이유보다는 될 방법을 생각해야 하고, 작은 수습보다는 큰 혁신이 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문제 드러내기를 발전의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영진부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는 실행하기는 ‘이기는’에 방점을 찍었다. 단순히 열심히 실행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실행의 속도가 경쟁 관점에서 유효한지 점검해서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을 하자는 의미다.
류 CEO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적으로 못하면 지고, 잘 못해도 상대적으로 잘하면 이긴다”며 “결과물을 먼저 생각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꼭 이기는 실행을 하자”고 독려했다.
류 CEO는 1분기 경영실적과 2분기 및 하반기 사업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제 드러내기 관점으로 회사가 처한 현실을 인식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어 빠르게 추격해 오는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의 해법으로는 ‘품질·비용·납기’에 해당하는 근원적 경쟁력 재건을 들었다. 사업의 본질인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AX로 속도를 높이고 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키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변화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이고, 문제를 드러내고 실행에 집중해 속도를 높이는 것이 지금 우리가 시작할 리인벤트 2.0”이라며 “수많은 위기를 지나 여기까지 온 LG전자의 혁신 DNA와 저력을 믿고 모두의 작은 변화를 모아 LG전자의 미래를 바꾸자”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류 CEO는 타운홀 미팅뿐 아니라 각 사업장 현장방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원과의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애플 '뜻밖의 암초' 굴욕…빈틈 파고든 삼성은 웃는다 [테크로그]
한국경제 |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애플 '뜻밖의 암초' 굴욕…빈틈 파고든 삼성은 웃는다 [테크로그]](/api/uploads/news-260511-30f22f65-7.jpg)
"아이폰 시리, AI 기능 지연"美서 '3600억 합의'한 애플삼성·구글 빈틈 파고드나"AI폰 경쟁, 말보다 실행력"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AI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와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17e'. /사진=뉴스1
애플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경쟁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아이폰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던 '더 똑똑해진 시리'가 제때 구현되지 않으면서 미국에서 대규모 집단소송 합의안까지 마련하게 됐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AI 기능을 앞다퉈 내세우는 가운데 실제 제품에서 구현되지 않은 기능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게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른 셈이다.
1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 AI 기능 지연과 관련한 미국 집단소송에서 2억50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 합의안에 동의했다. 아직 법원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 데다 애플이 위법 행위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스마트폰 AI 기능 지연이 집단소송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다.
이번 합의안은 대상은 미국에서 일정 기간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를 구매한 소비자들로 알려졌다. 소송의 핵심은 애플이 지난해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아이폰16 마케팅 과정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강화 기능을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실제 제품 출시 시점에는 일부 핵심 기능이 빠졌다는 주장이다. '맥락 이해하는 시리' 홍보했지만 출시 땐 빠져 논란의 중심에 시리가 있다. 애플은 2024년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시리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앱을 넘나들며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시지, 일정, 사진, 이메일 등 기기 안의 정보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답변과 실행을 지원하는 AI 비서를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아이폰16이 출시됐을 때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시리 개편 기능 상당수는 제공되지 않았다. 일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됐지만, 개인 맥락을 이해하고 앱 간 작업을 수행하는 시리의 핵심 기능은 지연됐다.
이를 놓고 애플 특유의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은 하드웨어, 운영체제, 칩, 앱 생태계를 모두 직접 통제한다. 이 때문에 온디바이스 AI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AI 기능을 실제 사용 가능한 서비스로 내놓는 속도에선 삼성전자와 구글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AI가 프리미엄폰의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떠오른 만큼, 이번 합의안이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소비자가 제품을 살 때 기대했던 AI 기능이 제때 제공되지 않으면 단순한 업데이트 지연을 넘어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어서다. '되는 기능' 앞세우는 갤럭시

사진=로이터 연합
애플이 시리 지연 논란에 휩싸인 사이 삼성전자와 구글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공개한 갤럭시S26 시리즈에서도 갤럭시 AI를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 2024년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AI폰을 표방한 이후 S25를 거쳐 S26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AI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기능은 실시간 통역, 텍스트 요약, 이미지 편집, 검색 보조 등이다. 대규모 AI 비서의 미래상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통화, 메시지, 사진, 검색처럼 이용자가 자주 쓰는 기능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AI 기능을 신제품에만 한정하지 않는 점도 차이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원 UI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존 갤럭시 기기에도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원 UI 8.5 업데이트도 갤럭시S25 시리즈 등 기존 기기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모델과 지역에 따라 제공 시점과 기능 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AI폰 경쟁이 새 단말 판매 경쟁을 넘어 기존 이용자에게 새 기능을 얼마나 빠르게 제공하느냐의 싸움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분석. 애플이 시리 기능 지연으로 신뢰 논란에 놓인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와 원 UI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구글도 안드로이드 진영의 AI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오는 12일 '더 안드로이드 쇼'를 열고 19~20일 Google I/O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AI 기능이 어떻게 달라질지가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구글의 강점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다. 구글이 AI 모델 제미나이를 안드로이드에 깊숙이 넣으면,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도 이를 활용해 AI 기능을 더 빠르게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 안에서 자체 AI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하는 반면 삼성전자와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체로 AI 기능을 넓혀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월 WWDC서 AI 신뢰 회복할까 애플로서는 다음달 8~12일 열리는 WWDC 2026이 분위기를 바꿀 기회다. 이 자리에서 차세대 iOS와 애플 인텔리전스 관련 추가 기능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시리 개편 지연 논란이 불거진 만큼, AI 기능의 완성도와 출시 일정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안이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기능을 프리미엄폰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과장된 마케팅과 실제 사용 경험 사이의 간극은 다른 업체에도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소비자 신뢰 측면에서 이번 사태가 애플에 미칠 타격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 신뢰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들이 믿고 제품을 구매했는데 약속한 기능이 빠지면 단순한 기능 누락이 아니라 브랜드 신뢰를 흔드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 충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경쟁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교수는 "AI 기능 경쟁이 스마트폰의 핵심 구매 요소가 되면서 소비자들은 '지금 되는 기능'을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며 "경쟁사가 약속한 AI 기능으로 논란에 휘말린 상황에서, 약속을 잘 지키고 '미래의 AI'보다 '지금 되는 AI'로 설득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점유율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 “홈 개통·A/S 비대면 처리 월 6만 건 돌파”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단말 회수·셀프 개통·단순 A/S까지 방문 최소화고객 일정 조율·대기 부담 낮춰 서비스 구조 전환

LG유플러스는 홈 개통과 A/S 서비스 전반에서 비대면 처리 범위를 확대하며, 전체 단말 회수·상품변경 개통의 54% 수준인 월 평균 6만 건 이상을 방문 없이 처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고객이 집안에서 비대면 셀프개통을 진행하는 장면을 AI로 생성한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홈 개통과 애프터서비스(A/S) 서비스 전반에서 비대면 처리 범위를 확대하며, 전체 단말 회수·상품변경 개통의 54% 수준인 월 평균 6만건 이상을 방문 없이 처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지 고객 단말 회수와 셀프 개통을 중심으로 비대면 처리 규모가 빠르게 늘었으며, 올해는 단순 A/S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고객 일정 조율과 대기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그간 홈 개통과 A/S 서비스는 홈매니저가 고객과 일정을 조율해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특히 인터넷 상품 특성상 빠른 설치가 중요해 고객이 일정에 민감한 경우가 많고, 단말 회수나 변경처럼 비교적 간단한 업무에도 방문이 필요해 고객 부담이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댁내 방문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한 업무를 점검하고 서비스 확대를 본격화했다.
LG유플러스는 먼저 서비스 해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단말 회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홈매니저가 고객 댁을 방문해 단말을 회수했으나, 회수 주소지를 자택뿐 아니라 직장까지 확대하고 단말 포장이 가능한 전용 박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편의점 택배사를 추가로 운영한 결과, 해지 단말 비대면 회수 건수는 월 평균 1만9000여 건(2024년)에서 3만6000여 건(2025년), 올해는 4만3000여 건 수준으로 늘어났다.
고객이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셀프 개통 서비스도 확대했다. 공유기, 셋톱박스, AI 스피커 등 셀프 개통이 가능한 단말을 늘리고, 자가 설치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라 할 수 있는 설치 콘텐츠와 안내 리플렛을 제공했다. 그 결과 셀프 개통 건수는 월 평균 3000여 건 수준에서 2025년 1만3000여 건, 올해는 2만 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내부 조사 기준으로 택배 개통 서비스의 추천 사유는 ‘홈매니저를 기다릴 필요 없는 빠른 설치’가 52%로 가장 높았고, ‘방문 없는 비대면 진행’이 17%를 차지했다. 고객들은 “직장인이라 일정 조율이 힘든데 기사님과 약속을 잡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배송이 빠르고 설치 방법이 쉬워 금방 사용할 수 있었다” “리플렛 설명이 잘돼 혼자서도 교체가 쉬웠다”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택배로 받아 간편하게 설치해 만족한다” 등 의견을 남겼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A/S 영역에서도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비대면 A/S는 고객이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단말 고장이나 고객센터 상담을 통해 고장이 확인된 경우에 적용되며 “인터넷이 잘 안 된다”와 같이 원인이 불명확한 장애는 방문 A/S로 처리한다. 이에 따라 불만 콜과 재문의, 중복 장애 감소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기대되고 있다.
윤경인 LG유플러스 홈서비스고객만족담당은 “고객이 시간을 내어 방문을 기다려야 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필요한 서비스를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줄이고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홈 서비스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2년 연속 국제 사이버방어 훈련 ‘락드쉴즈’ 참가...“국내 통신사 유일”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NATO 산하 39개국과 사이버 방어 협력 훈련공격자 관점 ‘레드팀’ 운영해 복합 위협 대응

국제 사이버 방어 훈련 ‘락드쉴즈 2026’에 참가한 KT 정보보안실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T>
KT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 주관의 국제 사이버방어 훈련 ‘락드쉴즈’에 2년 연속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훈련에는 국내 민·관·군 47개 기관이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참여했으며, KT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했다.
락드쉴즈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가 회원국 간 위기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세계 최대 규모 실시간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이다. 실제 국가 기반시설과 기업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복합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국가 단위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과 국제 공조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훈련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훈련에서 KT는 단순 기술 대응을 넘어 국가기간통신망 사업자로서의 통합 대응 역량을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보안 체계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보안 전문조직 ‘레드팀’을 중심으로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T 레드팀은 단순 취약점을 점검하는 조직이 아니라 실제 해킹 그룹의 전술과 공격 기법을 기반으로 침투 가능 경로와 방어 체계의 대응 수준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정보 수집부터 초기 침투, 권한 상승, 내부 이동, 핵심 시스템 접근 가능성까지 실제 공격 시나리오 기반으로 종합 점검을 수행하며, 블루팀(탐지·관제·사고대응 조직)과 연계해 전사 보안 체계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한다.
특히 웹이나 앱의 취약점 점검 수준을 넘어 정보기술(IT)·네트워크·인증·과금·클라우드·운영 프로세스가 결합된 복합 공격 경로를 전방위적으로 검증하며, 국가 핵심 통신 인프라 보호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최근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사이버 공격 역시 빠르게 고도화하는 상황이다. KT는 AI 기반 공격 자동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취약점 진단 자동화, 분석 효율화, 검증 품질 향상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KT는 이번 락드쉴즈 훈련에서 한국·헝가리 연합팀의 일원으로 위성통신 인프라, 윈도우 서버 보안, 웹 서비스 보안, 디지털 포렌식 및 침해사고 대응(DFIR) 등 핵심 분야 방어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캐나다 연합팀으로 참여해 가상 국가의 5G 통신망과 주요 정보통신 인프라 방어를 수행한 바 있다.
이성환 KT 정보보안기획그룹장(상무)은 “락드쉴즈는 단순 모의훈련이 아니라 국가 단위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실전형 훈련”이라며 “KT는 국가기간통신망 사업자로서 축적해온 통신 인프라 보호 경험과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보안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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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오늘 아파트 야시장 제발 알려주세요"
연합뉴스 | 강민지(minjik@yna.co.kr)
![[샷!] "오늘 아파트 야시장 제발 알려주세요"](/api/uploads/news-260511-30f22f65-10.jpg)
코로나19로 사라졌던 '아파트 야시장' 다시 활기"집 앞 축제 같아" vs "소음·쓰레기·혼잡 불편"온라인서 일정 공유도…"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용인시 아파트 야시장(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지난달 23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야시장. 2026.5.11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포장마차 현수막에는 두부김치와 묵무침, 곱창, 닭발 등 구미를 당기는 안주 메뉴가 빼곡했다.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환한 조명이 켜진 게임 부스들이 나타났고, 인형 뽑기와 사격 게임에 열중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는 야시장. 지난달 23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들어선 야시장이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아파트 야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푸드트럭과 포장마차, 체험 부스와 공연까지 결합한 형태로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아파트 야시장을 반기는 주민들은 접근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아이들과 간식을 먹고, 이웃과 마주치며, 평일 저녁 짧은 여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소음과 쓰레기, 안전 문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다.

아파트 야시장에 설치된 부스(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지난달 23일 용인시 마북동의 한 아파트 야시장. 2026.5.11
"아파트 단지 안 작은 축제…이웃과 자연스럽게 교류" 지난달 23일 야시장이 선 기흥구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평소 조용하던 진입로를 따라 형형색색의 천막이 끝도 없이 늘어섰다.
단지 입구부터 아파트 내부 깊숙한 곳까지 약 200m에 이르는 길목에는 어림잡아 50개 정도의 천막 부스가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야식을 즐기는 어른들, 부모 손을 잡고 구경에 나선 아이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놀러 나온 청소년들까지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이 야시장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불야성을 이뤘다.
야시장에 놀러 온 박모(12) 군은 잔뜩 들뜬 표정으로 "엄마가 5천원 용돈 주고 조심히 놀다 오라고 말씀하셨다"며 "비싼 건 못 사지만 간식도 사 먹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학교 친구들이랑 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모(37) 씨는 "아파트 안에 야시장이 서면 산책 나왔다가 간식도 사고 재미있다"며 "장사하는 분들도 요즘 어렵다고 하지 않나.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만 하고 깔끔하게 하면 서로 좋은 일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야시장 일정이 공유된다.
지난 1일 당근마켓 '동네생활'에 "야시장 하는 곳 있나요? 제발 알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00마을 00아파트 5월 12일 화요일에 열립니다" 등의 답글이 달렸다.
푸드트럭, 야시장, 노점 위치와 일정을 공유하는 약 1천400명 규모의 당근 마켓 온라인 모임도 개설됐다.
![아파트 야시장 행사 참여하는 아이들
[(주)대성유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1/AKR20260508118700011_03_i_P4_20260511055010219.jpg?type=w860)
아파트 야시장 행사 참여하는 아이들[(주)대성유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서는 아파트 야시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키링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입주민 경연대회, 초대 가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운영한다.
지난달 초등학교 1학년 자녀와 경기도 성남의 야시장을 찾은 김모(38) 씨는 10일 "아이 입장에서는 작은 축제처럼 느끼는 것 같다"며 "닭꼬치 하나 사 먹고 친구 만나서 노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주 열리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분기별로 한 번씩 열리는 건 주민 입장에서도 괜찮은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파주시 금촌동의 아파트 야시장을 찾은 최모(31) 씨는 "평일에 모이기 힘든데 아파트 야시장을 통해 저녁을 같이 먹고, 술과 안주로 웃고 떠들며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며 "야시장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집에 갈 수 있게 용기와 봉투가 제공되는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한모(36) 씨도 "평일 저녁 단지 안 야시장에서 간식도 먹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며 "주민들이 오가며 인사도 하고, 평소 잘 모르던 이웃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차량 통행과 야시장 인파 겹쳐 북적이는 아파트 야시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1/AKR20260508118700011_01_i_P4_20260511055010227.jpg?type=w860)
차량 통행과 야시장 인파 겹쳐 북적이는 아파트 야시장[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음 심하고 통행 혼잡"…"수익 정산 투명해야" 그러나 불만과 비판도 만만치 않다.
최씨는 "아파트 자체에 쓰레기통이 거의 없다 보니 바닥에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게 많이 보였다"며 "아이들에게 다소 위험한 비비탄총이나 화약총 장난감이 게임 부스 경품으로 걸린 것도 좋지 않아 보였고, 화약총 장난감을 사람들을 향해 쏘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파트 측에서 행사 이후 전기 사용료나 야시장을 통해 생긴 부수입에 대해 따로 공지한 것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안산시 상록구의 아파트 야시장을 찾은 박모(31) 씨는 "주차 문제도 있고, 야시장 사이로 차들이 다녀 매우 혼잡했다"며 "아이들이랑 같이 가는 공간인 만큼 차량 통제나 안전 부분은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용인시 주민 정모(42) 씨는 "아파트 야시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데 마이크나 스피커 같은 건 꼭 필요한 시간에만 쓰고, 밤 8시 이후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아이가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인데 집중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전모(51) 씨는 "지난달 방문한 아파트 인근 야시장의 포장마차 주인이 담배를 피우고 손도 안 씻은 채로 곧바로 오징어를 손질하거나, 요리 재료들이 아무렇게나 야시장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위생 문제를 지적했다.
또 지난 3월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시장 개최를 반대하는 입주민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개최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파트 야시장 개최 안내문
[네이버 카페(왼쪽),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1/AKR20260508118700011_02_i_P4_20260511055010231.jpg?type=w860)
아파트 야시장 개최 안내문[네이버 카페(왼쪽),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파트 측은 대체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과 업체 협의를 거쳐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한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4월 29일에 야시장을 개최했는데 야시장 업체 선정은 대표회의 의결로 받았다"며 "주민들 분위기는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음 관련 민원이 있을 수 있어 일부러 근처 학교 시험이 끝난 이후로 날짜를 잡았다"며 "근방 학교에 시험 날짜를 물어보고 시험이 끝나는 것을 확인한 뒤 일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야시장·축제 기획 전문 업체 (주)대성유통 노정섭 대표는 "요즘 아파트 단지 내에는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직책이 있어 이런 축제를 하려는 요구가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다"며 "신규 입주 단지나 1천 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를 거쳐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름대로 주차요원, 안전요원, 쓰레기 청소 등을 통해 민원의 소재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수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 야시장은 주민 간 신뢰와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돼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지만 외부인 유입에 따른 소음·쓰레기·냄새 같은 부정적 외부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소음과 혼잡 등 비용을 감당하는 만큼 야시장 수익 정산 과정과 수익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부 수익을 주민 편의나 단지 시설 개선에 환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minjik@yna.co.kr
맛집·쇼핑… 네이버 'AI탭' 국내특화 AI, 디테일 잡았다
머니투데이 |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블로그·카페 등 약 30년간 쌓인 데이터 활용한국인 맞춤답변 강점, 광고 적용 등 최대 과제
"익산에 오전 8시부터 여는 가게 찾아줘."
여행 전 네이버(NAVER) AI(인공지능)탭 검색창에 문장을 입력하자 답변이 펼쳐졌다. 현재 날짜 기준 아침식사와 해장국집, 카페 등을 차례로 추천하고 표로 오픈시간과 주차가능 여부까지 정리해준다. 이어 △아침식사로 가장 무난한 곳 △빨리 먹고 움직이고 싶을 때 △ 주차 기준으로 골랐을 경우까지 나눠준다. 챗GPT, 제미나이와는 다른 결과다. 글로벌 AI는 같은 질문에 해당 시간에 문을 여는 음식점과 카페 몇 곳을 추천할 뿐이었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대화형 AI 검색서비스 'AI탭'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AI탭에서는 챗봇서비스를 이용하듯 대화를 통한 질문과 답변으로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다.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칸 아래에는 예시질문이 함께 제공된다. 현재 서비스 대상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지만 오는 6월엔 전체 이용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AI탭' 화면. /사진=네이버 캡처
AI탭의 진가는 커머스 영역에서 돋보였다. "내가 최근에 산 떡보다 덜 달다는 후기가 많은 떡 찾아줘"라고 입력하자 구매이력과 상품리뷰를 조합해 저당·무설탕 떡을 추천하고 구매링크까지 제시했다. 네이버는 30년 가까이 축적된 국내 검색데이터와 블로그·카페 등 방대한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요구를 반영한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을 핵심강점으로 내세운다.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통해 베타테스트를 하는 것은 기존 구매·방문이력을 기반으로 추천을 빠르게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추후 AI탭에 네이버지도, 실시간예약, 스마트렌즈 등과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결과제도 있다. 네이버는 2분기 들어 쇼핑·로컬분야 AI 브리핑에 광고테스트를 시작했고 AI탭에도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AI가 추천한 식당이나 상품이 광고인지 아닌지 이용자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꼽힌다. 현재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글로벌 AI서비스는 답변에 직접 광고를 넣지 않거나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서비스가 충분히 안정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광고적용은 이용자 이탈이나 만족도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는 저가·무료모델에 광고를 제한적으로 표출한다. 오픈AI는 지난 8일 국내 챗GPT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챗GPT 무료버전과 가장 저렴한 '고'(Go) 멤버십 성인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노출을 확대한다. 광고는 챗GPT와 대화흐름에서 답변과 분리된 '스폰서 콘텐츠' 형태로 노출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여행, 쇼핑, 음식, 금융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질문하면 관련 브랜드 정보나 프로모션이 별도 카드 형태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AI탭이 '한국형 검색'이라는 강점을 살리면서 광고 수익화와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탭 베타버전을 통해 네이버의 AI 검색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는다"며 "네이버가 또한번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화문]불법 웹툰사이트 근절해야 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yunew@mt.co.kr)
![[광화문]불법 웹툰사이트 근절해야 하는 이유](/api/uploads/news-260511-30f22f65-12.jpg)
창작자·기업에 막대한 피해 입히고미성년자에 성인물·도박 유혹까지국제 공조 강화, 범죄수익 환수해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월27일 서울 마포구 저작권보호원 저작권 침해대응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불법사이트 긴급차단·접속차단 제도 시행 성공 다짐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뉴시스
'신의탑' '무빙' '나 혼자만 레벨업' '여신강림' 등 수많은 웹툰이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확장될 정도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웹툰에 'K(코리아)'를 붙이지 않는 것은 김치, 태권도처럼 우리나라가 웹툰 종주국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기를 방증하듯 불법 유통사이트도 글로벌로 판친다는 것이다.
2주전(4월 27일) 웹툰업계에 들려온 낭보는 의미가 컸다. 국내 웹툰사들이 스페인 현지 수사기관 및 사법당국과 협력해 대응한 결과 스페인어권 최대 불법 웹툰사이트인 '투망가온라인'(TuMangaOnline)을 폐쇄했고 형사재판까지 앞둬서다. 해외에서 현지 법에 따라 대응해 이룬 첫 성과로 민관협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 업계엔 저작권 불법침해 차단은 물론 '범죄자 검거 및 처벌도 가능하다'는 효능감을 높여준 사례가 됐다.
같은 날 국내 최대 불법 웹툰사이트 '뉴토끼'도 돌연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2018년부터 470회 이름을 바꿔가며 운영한 뉴토끼가 '모든 데이터를 일괄삭제하고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폐쇄를 공지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불법 콘텐츠 유통사이트에 대한 긴급차단제도 시행에 대한 보도자료를 낸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었으나 이를 조롱하듯 폐쇄 하루 만에 새로운 뉴토끼 불법사이트가 등장했다.
창작품을 무단으로 복제해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는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산업의 생태계 자체를 고사시키는 범죄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의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웹툰 불법복제 이용률은 첫 조사가 이뤄진 2022년 21.5%에서 2023년 20.4%, 2024년 20.0%로 하락 추세지만 여전히 20%에 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불법 유통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규모는 4456억원으로 추산된다.
불법 웹툰사이트 근절이 시급한 더 큰 이유는 이들이 돈을 버는 방법에 있다. 무단도용한 웹툰을 미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후 불법 도박이나 성인물 광고를 노출해 월 수백억원의 수익을 거둔다. 저작권 침해로 웹툰 창작자와 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미성년자까지 도박 또는 성인물로 유인하는 것이다. 최근 방송에서 소개된 '20세 청년의 2000만원 도박 빚' 사례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구조다.
불법사이트 폐쇄는 저작권 보호를 넘어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방어막이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매를 걷어붙였다. 저작권법 개정에 따라 11일부터 '불법사이트 긴급차단 및 접속차단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하지만 스페인에서의 성과처럼 운영자를 검거하고 처벌하지 않는 한 불법사이트 근절은 요원해 보인다.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단순 차단을 넘어 불법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고 실제 처벌하기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해서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 관계자는 "스페인 사례는 운이 좋았다"면서 "스페인에서는 저작권에 대한 이해도가 커서 협업이 쉬웠다. 하지만 처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처벌을 위한 법적 다툼엔 지금까지 들어간 시간과 비용보다 더 들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국제 수사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불법수익 환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더 촘촘히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이용자가 있기에 불법사이트도 계속 생긴다. 이용률은 하락 추세지만 미미하다. 내 아이들이 도박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카카오 노사, 성과급 이견에 임금교섭 결렬…노동위 조정 돌입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성과급 포함 보상 체계 두고 충돌…노조, 경기지노위에 조정 신청조정 결렬 시 파업 돌입 가능성 있어…사측 "원만한 합의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10/NISI20260506_0002128847_web_20260506202230_20260510212912904.jpg?type=w860)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노사 간 임금 교섭이 결렬되며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핵심 쟁점이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최근 사측과의 임금 교섭 결렬 후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
노사 간 교섭 결렬에는 성과급을 포함한 보상 체계 개편을 둘러싼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번 임금 교섭에 성과급 관련 항목을 포함했는데 노조 요구 수준이 연간 영업이익의 약 13~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카카오 별도 기준 영업익은 약 4400억원이다.
노조 측은 뉴시스에 요구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회사가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일방적으로 자주 변경해 왔다"며 "보다 안정적인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우려 등과 맞물려 IT업계 전반의 성과급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온 임금 교섭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조정 신청에는 카카오 본사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4개 법인 노조가 함께 참여했다.
노동위 조정은 노사 간 자율 교섭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합의를 유도하는 절차다.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파업 등 쟁위행위 절차를 진행할 권한을 갖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와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에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진행될 노동위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지지부진... 네카오 'AI 에이전트'로 반등할까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반영 외면네이버, 검색~구매 인공지능 연결카카오, 카톡 기반 AI 커머스 구현

1·4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커머스 생태계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사는 자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실제 결제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AI 에이전트'를 차세대 핵심 수익 모델로 낙점했다. 코스피 강세장에서 양사 모두 외면 받은 상황에서 올해 안에 커머스 영역에서의 AI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1분기 매출 14.7% 증가... AI 에이전트 서비스 본격화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광고·커머스가 포함된 네이버 플랫폼 부문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1조 83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플랫폼 매출 중에서도 네이버플러스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 커머스 생태계가 포함된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은 35.6%에 달한다. 네이버는 컬리와 협력과 배송 경쟁력 강화를 통해 커머스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6일에는 330억원을 출자해 컬리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5.1%에서 6.2%로 확대하기로 했다. 컬리는 해당 자금을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배송도 도입한다.
하반기에는 이같은 커머스 부문의 생태계를 바탕으로 결제까지 완료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정보를 검색해주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탐색과 추천, 예약, 구매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부터 쇼핑과 로컬(장소)이 결합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수익화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며 "AI 검색이 플랫폼 내 구매와 예약 전환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 거래액 10% 늘은 카카오... AI 대화로 상품 제안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카카오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사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받고, 별도의 앱 이동 없이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다음 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요 버티컬 파트너사들과 연동된 초기 에이전트 커머스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일 1·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는 이용자들이 톡 내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단순 API 연동을 넘어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프로토콜 기반 탐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E2E) 구조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7500에 달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사의 주가는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견조한 실적에도 AI 수익화에 대한 의심이 투심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양사는 AI 기술을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B2C 영역에 집중하는 것도 이러한 의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훈 유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AI서비스의 유의미한 수익화 성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카카오에 대해 "연내 준비 중인 에이전틱 커머스의 성공이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AI 시대, 돈 버는 지형이 바뀌고 있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AI 시대, 돈 버는 지형이 바뀌고 있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api/uploads/news-260511-30f22f65-15.jpg)
통신사 vs 네이버· 카카오… 20년 ‘수익 질서’의 재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인공지능)는 더 이상 기술 경쟁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지난 20년간 이어져 온 통신사 중심의 수익 구조가 여전히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단단한 축을 이루고 있지만, 플랫폼 기업의 약진과 AI 확산이 맞물리며 산업의 지형도는 점차 복합적인 ‘다층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20년 구조의 진화, 압도적 우위에서 ‘균형 경쟁’으로
2000년대 초반, 통신사는 네트워크 주권을 쥔 절대 강자였다. 수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통신사와 플랫폼 새내기였던 네이버의 격차는 그 자체가 산업의 질서였다. 2010년대 모바일 전환기를 지나면서도 이러한 기본 틀은 유지됐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광고·커머스로 급성장했지만, 통신사 역시 견조한 이익을 지키며 각자의 영역에서 평행선을 달렸다.
변곡점은 2020년을 전후해 나타났다. 플랫폼 생태계가 성숙기에 접어들며 통신사와의 수익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2026년 1분기 실적은 그 변화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네이버(NAVER(035420)) 영업이익은 5,418억 원, SK텔레콤(017670)은 5,37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035720)는 2,114억 원, LG유플러스(032640)는 2,723억 원을 나타냈다.
이제는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통신과 플랫폼이 각자의 기반 위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는 ‘균형 경쟁’의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AI가 바꾸는 본질 ‘가입자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변화의 핵심 동력인 AI는 단순히 기술을 넘어 기업의 수익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플랫폼은 AI를 서비스에 이식해 수익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광고 사업 내 AI 최적화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카카오는 추천 기술을 통해 정교한 타겟팅 수익을 창출한다. 이는 ‘사람 기반 모델’이 ‘AI 데이터 모델’로 진화하는 과정이다.
통신사는 인프라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단순히 망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AI 구동의 심장부인 AI 데이터센터(AIDC)와 솔루션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수익의 중심축을 ‘통신료’에서 ‘AI 인프라 자산’으로 옮기는 체질 개선이다.
새로운 변수 ‘풀스택 AI’와 ‘에이전틱 AI’
향후 20년의 승기를 잡기 위한 과제는 더욱 복합적이다. 이제 경쟁은 서비스 단계를 넘어 ‘풀스택(Full-Stack) AI’로 확장되고 있다. 반도체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까지 전 계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기업은 AI 서비스의 정교한 수익화 모델을 증명해야 하며, 통신사는 물리적 인프라 자산을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 솔루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다음 격전지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다.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가 실제 돈을 벌어다 주는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AI 시대의 경쟁은 단일 축이 아니다. 기술, 플랫폼, 인프라가 동시에 맞물리며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특정 산업이 다른 산업을 대체하기보다, 누가 더 정교하게 AI 생태계를 설계하고 인프라와 결합하느냐가 승부처다. 이 구조 속에서 기업들이 내놓을 해법이 향후 20년 ICT 산업의 새로운 주인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호실적에도 '불장'에서 아쉬웠던 네카오..."올해 안에 에이전틱 커머스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뉴스1

네이버 2026년 1·4분기 실적. 네이버 제공

카카오 2026년 1·4분기 실적.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1·4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커머스 생태계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사는 자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실제 결제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AI 에이전트'를 차세대 핵심 수익 모델로 낙점했다. 코스피 강세장에서 양사 모두 외면 받은 상황에서 올해 안에 커머스 영역에서의 AI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탐색~구매 AI로 연결하는 네이버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광고·커머스가 포함된 네이버 플랫폼 부문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1조 83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플랫폼 매출 중에서도 네이버플러스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 커머스 생태계가 포함된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은 35.6%에 달한다. 네이버는 컬리와 협력과 배송 경쟁력 강화를 통해 커머스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6일에는 330억원을 출자해 컬리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5.1%에서 6.2%로 확대하기로 했다. 컬리는 해당 자금을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배송도 도입한다.
하반기에는 이같은 커머스 부문의 생태계를 바탕으로 결제까지 완료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정보를 검색해주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탐색과 추천, 예약, 구매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부터 쇼핑과 로컬(장소)이 결합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수익화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며 "AI 검색이 플랫폼 내 구매와 예약 전환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톡'으로 AI기반 결제 구현하는 카카오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카카오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사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받고, 별도의 앱 이동 없이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다음 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요 버티컬 파트너사들과 연동된 초기 에이전트 커머스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일 1·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는 이용자들이 톡 내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단순 API 연동을 넘어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프로토콜 기반 탐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E2E) 구조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7500에 달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사의 주가는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견조한 실적에도 AI 수익화에 대한 의심이 투심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양사는 AI 기술을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B2C 영역에 집중하는 것도 이러한 의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훈 유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AI서비스의 유의미한 수익화 성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카카오에 대해 "연내 준비 중인 에이전틱 커머스의 성공이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보안/해킹
북한, 지난해 가상자산 2조 털었다…역대 최대 해킹
연합뉴스 | 오지은(built@yna.co.kr)

딥페이크 취업·공급망 침투까지…북 해킹 수법 고도화국정원 "스마트폰 원격 초기화 등 신종 공격 확인"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보고서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0/AKR20260510042300017_01_i_P4_20260510181914136.jpg?type=w860)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보고서[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북한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서관리 솔루션 침투·딥페이크 취업까지…북한 해킹 고도화 10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지난해 사이버 위협 실태와 대응 활동을 정리한 연례보고서를 발간했다.
북한은 방산이나 정보기술(IT)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편취와 대규모 금전 탈취를 자행하고 있다.
북한 조직은 국내 문서관리 설루션 3종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 계정을 생성한 뒤 자료를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유출된 민감 자료는 최소 700건에서 최대 26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해킹 조직 안다리엘은 IT 유지보수 업체로 기반 시설 전산망에 침투, 20대 이상의 서버를 점거하고 도면 등 핵심 자료를 절취했다.

업비트 해킹에 당국 "북한 라자루스 유력 검토"(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원 규모 가상자산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사진은 28일 서울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업비트 광고. 2025.11.28 cityboy@yna.co.kr
특히 공격 방식의 경우 오픈소스 공급망에 침투하거나 딥페이크를 활용한 화상 인터뷰로 정체를 속여 해외 IT 기업에 위장 취업하는 해킹 수업이 확인됐다.
또 보안 대응을 무력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초기화하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법이 등장했다.
북한은 이러한 기술을 동원해 지난해에만 2조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사이버119·양자내성암호 추진…N2SF 체계도 본격화 정부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대응 조직인 사이버 119를 2024년 8월 출범했다.
이 조직은 전국을 수도권·영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총 46개 기관의 전문가 130여명을 배치해 대규모 해킹이나 망 마비 사고에서 초동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정부는 또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보안 통제를 기밀, 민감, 공개 등급으로 차등 적용하는 국가 망 보안 체계(N2SF)를 시행해 공공부문에서도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 안보 영역인 우주와 양자 분야에 대한 대비도 가속화하고 있다.
우주시스템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이 수립됐으며 양자컴퓨터의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4종이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2035년까지 국가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지난해 겪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정부 전산망 마비 사고 등은 사이버 위협이 물리적 피해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AI와 신기술을 활용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uilt@yna.co.kr
‘미토스 쇼크’에 바빠진 정부…‘AI 보안주권’ 대책 내놓는다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빅테크 AI기업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 간담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자율형 인공지능(AI)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둘러싼 ‘미토스 쇼크’에 정부가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주 예정된 앤스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 면담을 앞두고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이르면 이달 말 중장기 대응 방안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독자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과 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AI 사이버 보안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의 마이클 셀리토 앤스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 면담을 앞두고 민관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AI를 활용한 실제 취약점 점검 사례도 공유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을 활용해 모의해킹을 진행한 결과 10여분 만에 7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미토스는 일반 공개된 오푸스 4.7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간담회 이후 “국내 기업 1곳과 협의해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4.7’ 모델로 다양한 시나리오 공격을 실시한 결과 7건의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단기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의 ‘얼리워닝’ 서비스나 보안 고위험 기업에 대한 보안 패치 의무 적용제 등이 거론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독자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최 실장은 “독자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보안 특화 모델을 개발하거나 독파모의 보안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보안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보안 동맹에서 한국이 정보 비대칭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앤스로픽은 미토스의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해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시켰고, 오픈AI도 별도의 보안 동맹 ‘TAC’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정부가 국내 기업이나 기관의 참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실제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셀리토 총괄과의 면담은 한국의 글래스윙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글래스윙 참여가 무산되거나 지연될 경우 중장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플랜B를 종합 검토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 사회 정보보호 패러다임을 AI 기반 보안 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AI 보안 특화 모델 개발과 함께 사회 전반에 제로 트러스트 철학을 확산하고 양자 보안 등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재대 정보보안 동아리, '대학정보보호동아리 지원사업' 선정
연합뉴스 | 김준범(psykims@yna.co.kr)

![배재대학교 전경
[배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0/AKR20260510025000063_01_i_P4_20260510133015376.jpg?type=w860)
배재대학교 전경[배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배재대학교는 정보보안학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학내 동아리 'S.C.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주관의 '2026년 대학정보보호동아리(KUCIS)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KUCIS 지원사업은 전국 20개 안팎의 대학 동아리를 선발해 정보보호 관련 교육과 세미나 및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보보안학전공 학생 12명으로 구성된 S.C.P는 앞으로 지원사업을 통해 교육활동과 기업 견학, 정책 제안 공모, 성과공유회 등에 참여하며 사이버보안 실무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앞서 동아리 구성원들은 각종 학술대회와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과를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한국정보기술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 대학생 논문경진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의 화이트햇 스쿨에서 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한국콘텐츠학회가 개최한 'ICCC 2025 국제학술대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아울러 학생들은 국가정보원의 윤리적 해커 양성과정과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의 화이트햇 스쿨 등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동아리 대표 안계명 학생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사이버보안 실력을 더욱 높이고, 산업체 견학과 교류 활동을 통해 우수 동아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KAIST, 리튬 금속 배터리 ‘망가지는 순간’ 첫 포착…전기차 성능 높일 핵심 단서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나노 수준 관찰로 ‘죽은 리튬’ 생성 순간 포착“리튬 배터리 충전할수록 성능 급저하한 이유”표면 구조 거칠수록 배터리 수명 빠르게 단축

실시간 전기화학 원자힘현미경(in situ EC-AFM) 측정 과정의 개요.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리튬 금속 배터리의 열화가 시작되는 순간을 나노 수준에서 직접 관찰하며 성능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냈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늘리고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부품인 리튬 금속 음극의 열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리튬 금속은 기존 배터리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하지만 충·방전을 반복하면 성능이 빠르게 떨어지는 문제가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특히 충전 과정에서 리튬이 고르게 쌓이지 않고 일부가 떨어져 나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죽은 리튬’이 생기면 배터리 성능 저는 물론 발열·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배터리 내부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실시간 전기화학 원자힘현미경(in situ EC-AFM)’을 활용해 리튬이 쌓이고 사라지는(도금-탈리) 과정을 나노 수준에서 추적했다. 그 결과 리튬 반응은 표면 전체에서 균일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점에서 선택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표면이 거칠거나 미세한 구멍이 많은 다공성(porous) 영역에서는 리튬이 빠져나간 뒤 빈 공간이 쉽게 생겼고, 이 과정에서 전기적으로 고립되는 ‘죽은 리튬’이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배터리 성능 저하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리튬 금속 배터리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손상되는지를 실험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더 나아가 리튬이 처음 형성되는 ‘초기 표면 형상’이 배터리의 장기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도 확인했다.

왼쪽부터) KAIST 홍승범 교수, 김성현 석-박사통합과정(제1저자), 최영우 박사, 조윤한 박사.KAIST 제공
연구팀은 앞으로 리튬이 균일하게 형성되도록 표면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면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기차 주행거리 증가와 장수명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설계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홍승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배터리 성능 저하의 원인을 나노 수준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보다 오래가고 안전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CS Energy Letters 표지논문 선정 사진
한편 이번 연구는 신소재·화학·화학공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 학술지인 ‘에이시에스 에너지 레터스( ACS Energy Letters)’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2026년 2월 24일자로 게재됐다.
"北 해커, 韓 방산·IT 기술 훔쳐갔다…코인도 2조 탈취"
뉴스1 | 김민재 기자 (minjae@news1.kr)

딥페이크 면접-휴대폰 원격 초기화 등 수법 고도화"국제 정세 불안과 AI 발전 맞물려 사이버 전쟁 격화할 것"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북한 사이버 공격 조직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방위산업과 정보기술(IT) 분야 기술을 집중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으로 탈취한 암호화폐는 2조 원가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딥페이크 기술로 화상 면접에 참여하거나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하는 등 신종 해킹 수법을 동원한 사실도 확인됐다.
10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가 최근 발간한 '2025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방산과 IT 등 국내 산업 기술을 집중적으로 탈취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암호화폐 등을 해킹해 빼앗은 금전 규모는 2조 원 이상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북한 해커들은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한다. 이들은 피싱이나 악성코드를 통해 암호화폐 지갑에서 자금을 빼낸다. 이후 코인을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커 조직은 가상자산 세탁 시 1만 2000개가 넘는 계좌 주소를 사용했다.
해커들은 카카오 보안 파일이나 문서 열람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위장한 악성 앱을 공식 앱스토어나 이메일로 유포했다.
사용자가 이 앱을 설치하면 통화 기록과 문자 내용을 가로챘다. 국정원은 비공식 경로로 앱을 다운로드하지 말고 불필요한 권한 요구 시 실행을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국내 기업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노린 피해도 컸다. 북한 조직은 국내 문서관리 설루션 3종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 계정을 생성한 뒤 자료를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유출된 민감 자료는 제품별로 최소 700건에서 최대 26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와 바이오 분야를 향한 공격도 급증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3월 의약품·진단 시약 제조업체의 문서 중앙화 소프트웨어가 해킹된 정황을 파악했다.
당국은 "북한이 보건의료시설 현대화를 복표로 2025년을 '보건 혁명의 원년'으로 선언한 이후, 북한 해킹조직의 국내 의료 바이오 분야 해킹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킹 수법도 진화했다. 가장 대표적인 신종 수법은 딥페이크 화상 인터뷰를 통한 위장 취업이다.
북한 해커는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기업에 지원한 뒤 실시간 화상 면접에서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을 바꿔 면접관을 속였다.
추적을 피하려고 피해자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하는 방식도 포착됐다. 해킹 공격이 탐지되거나 수사 당국이 추적을 시작하면 기기를 초기화해 수사망을 무력화하려 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국정원은 올해 인공지능(AI) 발전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맞물리며 사이버 전쟁 양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북한의 9차 당대회와 미국의 신국가안보전략 등 국제 안보 변수가 늘어나며 피아 구분 없는 해킹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가 해킹 전 과정에 악용돼 새로운 사이버 공격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라며 "국가안보 및 기업 생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 딥페이크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AI를 이용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영상·음성 등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말한다.
[AI위클리] 생성 넘어 실행으로…AI 산업 재편 본격화
연합뉴스 | 유현민(hyunmin623@yna.co.kr)
![[AI위클리] 생성 넘어 실행으로…AI 산업 재편 본격화](/api/uploads/news-260511-30f22f65-22.jpg)
추론형 AI·보안 경쟁 부상…판단·실행 능력 중요해져공격 자동화·AI 보안주권 강화…산업 구조 변화 가속
![IT 보안사고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0/AKR20260508132300017_04_i_P4_20260510093021363.jpg?type=w860)
IT 보안사고 (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생성 단계를 넘어 판단·실행 영역으로 확장되며 산업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 자동화가 확산하고 추론형 AI와 자율형 AI(에이전틱 AI)가 부상하면서 보안·업무·플랫폼 전략 전반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경쟁의 초점이 단순 정보 생성 능력에서 논리적 판단·실행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랜섬웨어 389% 급증…AI 공격도 자동화 AI 활용 공격이 확산하면서 보안 위협 양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기업 포티넷의 '2026 글로벌 위협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7천831건으로 집계됐다. 익스플로잇(취약점 침투) 시도 역시 25% 늘어난 1천219억건에 달했다.
공격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공격자들은 이른바 '섀도우 에이전트' 형태의 도구를 활용해 표적 탐색부터 침투 경로 설계, 공격 실행까지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포티넷 산하 '포티가드 랩스' 분석에서는 신규 취약점 공개 이후 최초 공격 시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4∼48시간 수준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평균 4.76일과 비교하면 대응 가능 시간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공격 확산으로 개별 솔루션 중심 대응의 한계가 커지면서 네트워크와 보안을 통합한 플랫폼 기반 대응 체계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업계 "AI 보안주권 확보"…보안 체계 전환 가속 AI 고도화에 따른 보안 위협이 커지면서 정부와 업계의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글로벌 AI 기업들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앤트로픽의 '미토스'와 오픈AI의 'GPT 5.5' 등 고도화된 AI 에이전트 모델들이 취약점 탐지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자율형 AI 기반 공격 가능성도 주요 보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빅테크 AI기업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 간담회(서울=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5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빅테크 AI기업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 간담회' 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5.1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지난달 전국 3만여개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요청한 데 이어 기업 대응 요령과 최고경영자(CEO) 행동 수칙도 배포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AI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함께 국내 AI 보안 역량 강화를 통한 'AI 보안주권' 확보 필요성이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보보호 패러다임 역시 AI 기반 보안 체계로의 전환을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로 트러스트·양자 보안 기반 대응 체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도 생각한다"…추론형 AI 경쟁 본격화 AI 활용 방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은 단순 답변 생성보다 중간 사고 과정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추론형 AI'(reasoning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가 가장 그럴듯한 답을 빠르게 제시하는 데 강점이 있었다면, 추론형 AI는 문제를 단계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0/AKR20260508132300017_05_i_P4_20260510093021371.jpg?type=w860)
오픈AI[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학 문제 풀이와 코드 오류 수정, 데이터 분석 등 복합 작업에서 단계별 판단 과정을 거쳐 답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GPT-5.5 프롬프트 가이드라인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한다. 오픈AI는 최신 모델일수록 복잡한 지시보다 단순하고 명확한 명령이 효과적이며, "단계별로 생각하라"와 같은 방식이 추론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이 단순 생성 능력을 넘어 판단·실행·보안 역량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AI가 단순 생산성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활용되면서 산업 구조 변화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hyunmin623@yna.co.kr
[실제 만나보니] KT 레드팀 "AI 해커 시대…방어도 AI 필수"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실제 만나보니] KT 레드팀 "AI 해커 시대…방어도 AI 필수"](/api/uploads/news-260511-30f22f65-23.jpg)
NATO 최대 사이버훈련 '락드쉴즈' 참가…국내 이통사 유일"AI 공격 속도·규모 급변…사이버 복원력이 핵심"
![KT 레드팀
KT 레드팀 이상철 책임, 박상우 책임, 백승엽 팀장 [KT 레드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0/AKR20260508126100017_02_i_P4_20260510080014824.jpg?type=w860)
KT 레드팀KT 레드팀 이상철 책임, 박상우 책임, 백승엽 팀장 [KT 레드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공격자는 AI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방어자도 AI로 대응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환경이 됐습니다."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 주관 국제 사이버 방어훈련 '락드쉴즈'에 참가하고 돌아온 KT 레드팀은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은 사이버 보안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과거의 해킹이 특정 시스템을 노린 공격이었다면, 이제는 AI를 도구 삼아 국가 안보와 사회 인프라 전체를 겨냥하는 '복합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이제 보안은 단순히 막는 차원을 넘어,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인프라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계속 검증해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해커의 눈으로 약점 찾는다"…방어 넘어선 '공격적 검증' KT 레드팀은 일반적인 보안 조직과는 역할이 다르다.
탐지·관제에 집중하는 '블루팀'과 달리, 실제 공격자처럼 침투 경로를 설계해 자사 내부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해보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정보 수집부터 초기 침투, 권한 상승, 내부 이동을 거쳐 핵심 시스템에 접근하기까지 전 과정을 점검한다.
KT는 과거부터 이러한 성격의 조직을 운영해오다 3년 전 정식 '레드팀'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백승엽 레드팀 팀장은 "국내에서도 레드팀 조직이 늘고 있지만, 실제 활성화된 곳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며 "국내 레드팀 역할에 우수 사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팀은 최근 락드쉴즈에 참여해 실제 국가 기반시설 및 기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민관군 47개 기관이 닷새간 훈련에 참여했고, 이통사는 KT가 유일했다.
"AI, 공격의 품질·규모 혁명…방어의 핵심도 AI" 레드팀이 진단한 현재의 가장 큰 위협은 단연 'AI 기반 공격'이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공격은 속도, 품질, 규모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해졌다.
레드팀은 "현재의 AI는 완전 자율형 공격이라기보다 공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보조 도구에 가깝다"면서도 "앞으로는 취약점 탐색, 공격 경로 추천, 로그 회피, 피싱 자동화, 악성코드 변형 등이 결합한 '반자율 공격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해커가 AI를 활용해 보안 솔루션의 탐지 로그를 우회하거나, 수만 가지 변종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생성할 경우 사람이 수동으로 대응하는 기존 구조로는 속도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AI로 무장한 공격에 맞서기 위해 KT 레드팀 역시 방어 전선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내부 점검 과정에서 AI 활용 비중을 높여 취약점 탐지 자동화와 분석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KT처럼 IT, 네트워크, 인증, 과금, 클라우드 등 복합적인 인프라를 운영하는 곳은 공격 경로가 매우 다양하다.
레드팀은 단순 웹 취약점 점검을 넘어, 이들 인프라 간의 신뢰 관계를 악용한 공격까지 AI를 통해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보안업계의 화두인 앤트로픽의 '미토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우월한 성능이 거론되지만, 아직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가드레일이 제거된 AI 모델의 위험성은 이미 현실화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는 KT 레드팀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0/AKR20260508126100017_03_i_P4_20260510080014829.jpg?type=w860)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는 KT 레드팀[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 DC 확대와 공급망 위협…복원력 확보가 해답 AI 데이터센터(AI DC)의 확대도 새로운 보안 과제다.
레드팀은 "AI 인프라는 단순히 서버 보안을 넘어 데이터 보안, 모델 보안, 접근 통제, 공급망 보안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3~5년 내 가장 위험해질 공격 유형으로 ▲ AI 기반 자동화 공격 ▲ 공급망 침해 ▲ 클라우드 침해 ▲ 신뢰구간 우회 등의 공격이 결합한 형태를 지목했다.
해킹 그룹은 이제 하나의 취약점이 아닌, 계정 탈취부터 데이터 유출까지를 하나의 '캠페인'처럼 묶어 수행하기 때문이다.
레드팀 관계자는 "보안은 가장 약한 연결고리에서 무너진다"며 "단순히 최신 보안 장비를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격자 관점에서 지속해 시스템을 흔들어보며 탐지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고 빠르게 회복하는 '사이버 레질리언스(복원력)' 중심의 보안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binzz@yna.co.kr
[AI픽] 공공 AI 3조 시대…대형 사업 독식 구조는 숙제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AI픽] 공공 AI 3조 시대…대형 사업 독식 구조는 숙제](/api/uploads/news-260511-30f22f65-24.jpg)
계약 규모 10년새 11.5배…생성형 AI 도입은 초기 단계지자체·중소기업 AI 역량 격차 확대 우려
![AI 업무 활용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0/PCM20240110000115990_P4_20260510073711058.jpg?type=w860)
AI 업무 활용 (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공공부문 인공지능(AI) 시장이 지난 10년 사이 11배 넘게 성장하며 연간 3조원 규모에 육박했다.
다만 일부 중앙부처와 대형 사업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적 편중이 여전하고, 생성형 AI 전환 역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공공 전반의 확산과 질적 고도화가 과제로 떠오른다.
공공 AI 10년, 3조원 시장으로 도약 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5년 공공부문 AI 도입 현황 연구'에 따르면, 2015~2024년 공공부문 AI 관련 용역 계약 금액은 2천443억원에서 2조8천207억원으로 11.5배 증가했다. 계약 건수도 같은 기간 221건에서 1천215건으로 5.5배 늘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용역 전체 규모(23조9천395억원·5만4천714건)에서 각각 11.78%, 2.2%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총 AI 도입 계약 건수는 6천975건으로, 조사된 412개 공공기관 중 65.0%에 해당하는 268개 기관이 AI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수준도 점차 고도화되는 흐름이다. 초기에는 광학문자인식(OCR)과 텍스트 음성 변환(TTS) 중심의 단순 기능 적용이 주를 이뤘지만, 2024년 기준 챗봇 적용이 325건, 기계학습이 208건, 딥러닝이 176건에 달하는 등 서비스 개발과 운영 단계로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공공부문이 초기 AI 수요를 창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시장 성장과 기술 확산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도별 공공 AI 도입 계약 건수 및 금액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5년 공공부문 AI 도입 현황 연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10/AKR20260508162800017_01_i_P4_20260510073711062.jpg?type=w860)
연도별 공공 AI 도입 계약 건수 및 금액[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5년 공공부문 AI 도입 현황 연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앙부처 집중…생성형 AI 전환도 초기 단계 다만 시장 확대 이면에는 아직 소수 중앙부처와 대형 사업 중심으로 수요가 쏠리는 구조적 한계도 드러난다.
공공 AI 계약 규모는 2023년부터 2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방부 지능형 플랫폼 구축 사업(약 160억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서비스 플랫폼 사업(약 240억원) 등 일부 대형 사업이 전체 시장 규모를 끌어올리는 구조로 분석된다.
실제 건당 평균 계약 금액은 국가기관이 20.5억원, 준정부기관이 23.3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지자체는 10.8억원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 AI 관련 사업 가운데 기존 시스템 유지관리가 48.6%를 차지해 신규 구축이나 고도화 투자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공급기업 측면에서도 대기업 쏠림이 확인된다. 중소기업 1천509개사가 전체 계약 건수의 87.6%를 낙찰받았지만, 건당 평균 계약 금액은 12억원에 그쳤다. 대기업 25개사의 평균은 110억원으로 중소기업의 9배에 달했다.
생성형 AI 전환도 아직은 더딘 수준이다. 챗GPT 등장 이후인 2023~2024년 2년간 공공 부문 생성형 AI 도입 계약은 총 66건에 불과했으며, 2024년 기준 전체 AI 계약의 3.5%에 머물렀다.
이처럼 시장 규모 자체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실질적인 AI 도입 효과가 공공 전반으로 균형 있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와 중소기업이 생성형 AI 중심의 기술 전환 흐름에서 뒤처질 경우 공공 서비스 품질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 AI 시장이 초기 수요를 창출하며 마중물 역할을 해온 것은 분명하다"며 "최근에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시스템통합(SI) 중심 공공 IT 사업 구조도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시범사업이나 유지관리 수준을 넘어 실제 행정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공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예산과 정책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wonhy@yna.co.kr
💻 컴퓨터
반도체랠리 “‘미친’ 움직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과열은 “경계”
디지털타임스 |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인텔 칩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증시를 휩쓸고 있는 ‘반도체 랠리’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익 실적에 기반을 둔 열풍이라는 점에서 2000년대 초의 닷컴버블과는 다르다면서도 과열은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진단을 내놨다.
WSJ는 9일(현지시간) “반도체 주식의 거대한 질주가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공지능(AI) 수요 폭발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엄청난 이익 실적 성장이 최근의 주가 폭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최근 6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달러(5560조원)나 늘어났다고 전했다.
최근 1년간 샌디스크 주가는 무려 4039.7%나 올랐다. 마이크론은 769.8%, 인텔은 483.2% 상승했다.
이런 급등세는 생성형 AI 모델의 진화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 등 모든 종류의 반도체로 수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말과 올해 초를 전환점으로 앤스로픽이 본격적으로 내놓은 에이전트형 기능이 호평받으면서,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와 CPU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테크 대기업들이 구할 수 있는 모든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을 닥치는대로 사들이면서 반도체 기업에 기록적인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WSJ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당시 큰 수익을 낸 기업 다수가 실제 이익을 거의 혹은 전혀 내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반도체 랠리는 견고한 실적, 특히 엄청난 이익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세계 3위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번 2026 회계연도(2025년 9월 4일∼2026년 9월 3일)에 매출 1070억달러(156조4000억원), 영업이익 770억달러(112조6000억원)를 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회계연도(2022년 9월 2일∼2023년 8월 31일) 매출은 155억달러(22조6600억원)였고 그해에 영업손실을 냈다.
시장 한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금요일인 8일 인텔이 애플과 예비 칩 제조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 후 주가가 14% 상승하고 마이크론이 15.5% 오르는 등 단기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6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친’ 움직임이 대다수가 일반적으로 믿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적었다.
브로드컴과 TSMC에 투자한 샌프란시스코의 은퇴한 변호사 피터 파인버그(64)는 WSJ에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최근 수년간 S&P500보다 수익률이 높았으며 올해 들어서는 “약간 초현실적”인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파티는 경찰이 들이닥쳐 해산시키기 반 시간 전에 가장 즐거운 법이라는 개념을 나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해야 할지, 또 매각한다면 언제 해야 할지 검토 중이지만 당장은 보유하고 있을 생각이라면서도 “투자자에게 가장 위험한 말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시장이 너무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 보안기업 만나 미토스 대응 논의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1~2주안에"...과기정통부, 이달말~다음달초 AI기반 해킹 대책 발표
정부가 '미토스'에 대응, AI기반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5월말~6월초 발표한다. 또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겸 부총리가 보안산업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도 1~2주안에 마련된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실장은 8일 오후 예정에 없던 백브리핑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실장 백블핑은 간담회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배 총리 지시로 마련됐다.
오전 간담회는 미토스 같은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보안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SKT,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참여기업과 주요 AI 기업,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을 비롯한 AI 보안 분야 학계 전문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주요 정보보호기업 대표, 주요 기업 CISO 등이 참여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과기정통부가 기업 동의를 받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OPUS) 4.7'를 활용해 기업 서비스를 모의 침투한 결과도 공유됐다. 실제 업무를 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박용규 침해사고대응단장이 발표했다. 박 단장은 취약점 7개를 찾아낸 과정을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시연했다.
'미토스'는 미국 AI전문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해 지난달 7일 공개한 범용AI다. 보안 취약점 탐지와 공격이 이전 AI보다 가공할 정도로 좋아 세계에 보안 경계령을 불러왔다. '미토스'의 해킹 능력에 놀란 미국 정부는 즉각 민간 빅테크들과 대응책을 모색했고,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글래스윙'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52개 자국기업과 기관에 미토스를 제공, 패치 연구를 할 시간을 제공했다.
또 앤트로픽과 경쟁하고 있는 오픈AI도 지난달 23일 새 AI 'GPT 5.5'를 발표했는데, 일부 해킹 테스트에서 미토스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고, 자사 사이버보안 협력 프로그램인 TAC(Trusted Access for Cyber)에 참여하는 기업 및 기관에 해당 모델 정보를 우선 제공했다. 최근(7일)에는 TAC 참여 문호를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도 미토스 대응책에 긴급 나서 지난달 14일 전국 CISO(약 3만여 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보안대비태세 점검을 요청한 데 이어, 30일에는 ‘AI 기반 사이버공격 대비 기업 대응 요령 및 CEO 행동 수칙’을 추가로 배포했다. 아래는 최 실장과 기자들간 일문일답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 실장이 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게 된 이유는
"간담회때 논의한 내용을 부총리께서 언론에 상세히 밝히는 게 좋겠다고 말씀했다. 내용을 공개 하지 않는 대신 이렇게 백브리핑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부 총리께서 회의를 주재한 이유는 CISO나 CEO의 단기 대응적인 방법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AI 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아져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간담회서 나온 내용은
"참석자들은 미토스 같은 AI 보안 모델에 대해 사이버 보안 분야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미토스 같은 형태 고성능의 AI 기반 사이버 방어 및 공격 수단일 수 있는 서비스 등장에 따라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특히 대규모 취약점이 발생할 가능성과 함께 국내 망분리 환경과 과도한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 같은 우려도 제기됐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정부 차원 대응책 요구 마련과 구체적으로 영국 사례도 나왔다. 기업 또는 기관이 정부의 IT 자산 목록을 제출할 경우 그 자산에 맞춘 사이버 알람이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영국의 얼리 워닝(Early Warning) 사례도 언급됐다.
유럽의 경우 취약점을 위험도로 분류하고 고위험의 경우에는 패치 시한을 1~2주 내로 강제하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런 것은 확인이 필요하다. 이밖에 패치 담당자 책임완화와 화이트해커의 모의 침투 허용도 거론됐다. 이는 이미 제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인력 양성과 AI보안 모델을 통한 신속한 자동화, AI보안 주권 이야기도 나왔다.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에 앞으로 온오프라인 토론을 더해 AI에 따른 정보보호 패러다임 변화를 잘 설계, 5월 말이나 6월 초 언론에 공개하겠다."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할때를 대비한 프로젝트B가 있나. 독파모의 보안 특화 모델로 충분한가
"회의에 독파모 기업들도 참여했다. 독파모를 가지고, 보안 주권 차원에서 우리도 독파모에서 나오는 훌륭한 AI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잘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논의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 다만, 그 시기는 지금 제시하기 어렵다. 글래스윙 참여는 앤프로픽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
-보안 특화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들이 있었나
"우리나라처럼 '독파모(독립파운데이션모델)'를 추진하는 국가들이 없다. 독파모를 잘 활용, 검토가 필요하다는 거지, 확정적으로, 단정적으로 무조건 합시다는 아니다.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의견 수렴을 한다는 것이다."
-클로드 오퍼스 4.7로 시행한 해킹 시연에서 발견된 구체적 취약점을 말해준다면. 미토스가 27년된 버그를 찾아냈다는 것 처럼...
"어떤 솔루션에 대한 취약점을 찾은 것이 아니라,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실제 서비스에 대한 취약점을 찾아 침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가 갖고 있는 인증 우회 취약점이 대표적인 취약점이다. 이런 취약점을 찾고 이를 통해서 계정을 확보하고, 그 계정을 통해 그 사이트에 접속한, 그 일련의 과정을 AI를 통해 한번 시행해봤다. 더 쉽게 말하면, 패스워드를 몰라도 AI가 새 패스워드를 만들어 취약점을 찾은 거다."

최우혁 실장이 8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류제명 차관이 11일 앤트로픽을 만나는데, 이번 만남에서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가 확정되나? 또 안건은?
"11일 그런 회의가 있다는 것 까지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서 말하기 어렵다. 우리가 아니라 AI실이 담당하고 있다."
-글래스윙 프로제트 참여는 아무 기업이나 들어가는게 아닌데, 우리측 에서 누가 담당하고 있나
"글래스윙 창여 기업 및 기관은 52개다. 우리가 (명단) 요구를 요구를 했는데, 비공개 사항이라고 하더라...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대응을 하고 있고, AI 안전연구소와 KISA가 접촉중이다."
-과기부만의 단일 대응으로는 어려울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국정원과 안보실과도 협업을 계획하고 있나
"민간군 체계에서 안보실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범정부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된다."
-패스워드를 통한 취약점 말고 다른 취약점은?
" 7가지 취약점을 발견했다. AI 해커에 가까운 전문가가 하는 부분, 또 일반 직원이 하는 테스트로도 돌려봤다. 전문 해커가 수작업으로 했다면 며칠 걸릴 일을 AI는 10여 분 만에 찾아냈다. 일반 직원의 경우 프롬프팅도 어렵지만 가드레일을 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정당한 직원이냐고 계속 물어본다. 우리가 확인한 건, 일반인은 아니고 전문가 보다는 확실히 AI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국회서도 미토스에 대해 물었는데, 미토스는 나중에 공개되면 해 볼 계획이다."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 52곳 명단 확보했나? 오픈AI TAC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이나 기관 명단 확보하고 있나? 정확히 몇 곳인가?
"확보 못했다. 비공개라고 하더라. TAC에 참여하는 곳은 몇 곳 있다. 기업이나 기관에 공개해도 되는 지 확인해보고 말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독파모로 특화 모델 만든다고 했는데, 특화 모델 개발에 앞서 다른 AI 보안 솔루션 같은 걸 우선 활용할 계획이 있나
"아까 말했듯이, 중장기적인 대응 방향도 그렇고, 단기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 5월말이나 6월초에 저희가 방향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결국,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빨리, 1~2일안에 패치를 만들수가 있는 냐가 중요할 듯 하다
"패치에 몇 개월 걸린다는 분도 있고, 패치를 안 하는 곳도 있다. 5월말 6월초 대책에는 패치를 얼마까지 하겠다는 내용은 없다. 정부가 제시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은 제로투스로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
레드햇이 제시한 '엔터프라이즈 AI' 성공 전략은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11~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서 '레드햇 서밋 2026' 개최
레드햇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AI 인프라·가상화·자동화를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공개한다.
레드햇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레드햇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레드햇 서밋 2026은 레드햇 오픈소스·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략을 다루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IT 컨퍼런스다. 올해는 '에이전틱 AI'와 자동화, AI 옵스(Ops),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AI 시대 인프라 경쟁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레드햇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레드햇 서밋 2026'을 개최한다. (사진=레드햇 홈페이지)
기조연설에는 매트 힉스 레드햇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 라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아쉬쉬 바다니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파트너사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AI에 대한 기대감과 실제 프로덕션 구현 사이 간극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프론티어 모델부터 오픈소스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실전 AI 여정과 기업 현장에서 검증된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특정 클라우드나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인프라·디지털 주권·AI 운영을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을 강조할 게획이다. 또 개발자를 위한 AI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보안과 확장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션 환경까지 이어지는지 레드햇 전체 플랫폼 포트폴리오와 연관 지어 설명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 등 다수 외신은 이번 서밋 주요 이슈로 레드햇-엔비디아 'AI 팩토리' 통합 스택과 관련 제품 시리즈를 꼽았다. 그동안 두 기업은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소프트웨어(SW)를 엮어 AI 도입 복잡성 줄이기에 나섰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Red Hat OpenShift Virtualization)도 행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오픈시프트 가상화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후 시장 지각변동을 주도하는 기술로 평가받아서다. 레드햇은 2025년 기준 배포된 클러스터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고 관리 가상머신 수는 3배 이상 오른 성과도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상화 시장 대안으로서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자동화 영역에서는 레드햇이 해시코프와 진행한 통합 로드맵이 구체화할 전망이다. 레드햇 앤서블과 해시코프 테라폼·볼트의 결합을 통해 인프라 자동화와 보안 관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자동화 청사진이 시연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상거대언어모델(vLLM)'과 '분산형거대언어모델(LLM-D)' 등 분산 추론 오픈소스 프로젝트 최신 업데이트도 다뤄질 예정이다.
"지방보조금 더 쉽고 투명하게"…보탬e 카드, 지역 금융기관까지 확대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수협·신협·새마을금고 연계…부정수급 관리·집행 투명성 강화
정부가 지방보조금 전용 결제 카드인 '보탬e 카드' 사용 범위를 지역 금융기관까지 확대한다. 지방보조금 집행 편의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높여 부정수급 관리 체계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보조금통합관리망 보탬e 전용 카드 활용 범위를 새마을금고와 신협, 수협 등 지역 금융기관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 12개 시중은행 중심으로 운영되던 보탬e 카드 사용 범위를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까지 넓힌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방보조사업자가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방식으로 지방보조금 집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보탬e카드 (사진=행안부)
보탬e는 지방보조금의 교부와 집행, 정산, 부정수급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그동안 종이 영수증 기반 수기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보조금 운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계좌와 전용 카드 기반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행안부에 따르면 보탬e는 지난 2024년 전면 개통 이후 지방보조금 집행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물품 구매와 용역비 지급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소액 지출을 카드로 처리하면서 자동 기록과 증빙이 가능해졌고 현장 실무자의 업무 부담도 줄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새마을금고와 신협, 수협 등 지역 금융기관에서도 카드 결제 방식까지 병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 최적화를 완료했다. 기존에는 전용 계좌를 통한 집행만 가능했다.
행안부는 이번 확대를 통해 지방보조금 집행 과정의 오류를 줄이고 부정수급 예방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 사용 내역이 시스템에 자동 기록돼 집행 경로와 사용 목적을 보다 명확하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지방보조금 사용 흐름을 점검하고 세금이 사업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검증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송경주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보탬e 전용 카드 확대는 사업 현장의 번거로움을 덜어드리는 것은 물론 지방보조금 집행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 수단을 발굴하고 더 쉽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 지방보조금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진정보통신-아시아나IDT, 항공·물류 AI 아이디어 키운다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원팀 공동 해커톤 개최…AI·클라우드 기반 현장형 AX 서비스 발굴 추진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IDT가 항공·물류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양사 기술 역량을 결합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AI·클라우드 기반 혁신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는 목표다.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IDT는 항공·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6 HIST-IDT 해커톤'을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양사가 보유한 항공·물류 분야 전문성과 최신 IT 기술력을 결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양사 임직원이 소속 구분 없이 하나의 팀으로 참여해 현장 중심 문제 해결형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HIST-IDT 해커톤 오리엔테이션 현장 (사진=한진정보통신)
대회는 지난달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와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항공·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와 고객 서비스 혁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행사가 단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넘어 조직 간 장벽을 허물고 협업 문화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커톤을 통해 검증된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화 단계까지 연계해 현업 적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양사 직원들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항공·물류 산업 현장 이해와 기술 역량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항공·물류 분야에서 차별화된 AX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진정보통신 관계자는 "이번 공동 해커톤은 양사 기술적 강점을 융합해 스마트 항공·물류를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장 직원의 아이디어가 첨단 기술과 만나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 높은 결과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양사 직원들이 원팀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AI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검증된 아이디어들을 항공·물류 IT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기술로 발전시켜 업계 AX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車산업 SDV 전환 속도내지만…SW·AI 인력 확보는 '난항'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HW 중심 구조 한계 드러나…SPRi, 맞춤형 인재 정책 필요성 제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정작 핵심 경쟁력인 소프트웨어(SW) 내재화와 인공지능(AI) 전문인력 확보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 인력 부족이 아니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적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SDx 산업의 경쟁력 진단과 SW·AI 인력양성 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SDV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 투입 측면에선 이미 확산 단계에 진입했지만, 핵심 SW 인력 확보와 내재화 수준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근 제조업과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산업 경쟁력의 중심축이 하드웨어(HW)에서 SW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 차별화와 고객 경험 혁신, 운영 효율성 강화 등이 SW 기반으로 재편되면서 SW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만 산업 전환 속도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인적 자원 공급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직무·숙련도·기업 규모별 인력 수급 격차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제조업의 경우 SDV 전환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핵심 SW 인력 비중은 낮아 HW 중심 구조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SW·서비스 기업은 상대적으로 많은 SDV 인력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핵심 SW 인력 확보와 실제 매출 성과 창출에는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 산업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단순한 인력 총량 부족이 아니라 '질적 미스매치'로 규정했다. SW·AI 인력 부족률이 SDV 전체 인력 부족률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전환 단계와 직무·숙련 수준에 맞는 인재 공급 체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SPRi는 분석 방법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역량지수(SDICI)'를 활용했다. SDICI는 기업의 전략·기술·인적·비즈니스·생태계 역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보고서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별 SDV 전환 수준과 병목 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SDV 전환은 단순히 역량이 선형적으로 개선되는 구조가 아니라 일정 임계점을 전후로 병목 성격이 달라지는 비선형 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단계에선 기초 역량과 실행 기반 부족이 주요 제약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고급 인력 확보와 투자 확대, 표준화, 외부 협력, 사업모델 확장 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 유형도 전환 수준에 따라 ▲기반구축형 ▲실행·전환형 ▲확장·성장형 ▲선도·확산형 등 네 가지로 구분됐다. 보고서는 각 기업군이 서로 다른 병목과 정책 수요를 지닌 만큼 획일적 지원 정책보다는 기업 성숙도 기반 차등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역량은 SDV 매출 발생과 확대를 설명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인적역량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기반이 확보된 이후 실제 사업 성과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교육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기술·운영·사업화 역량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향후 정책 방향도 기존 범용 교육과 단기 인력 공급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가 표준 역량체계 구축과 산업 문제 해결형 교육, 공유형 고급 인력 풀, 실증 인프라 연계, 성과 기반 지원 체계 등으로 정책 구조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제조기업과 SW기업 간 관계 역시 단순 외주 중심 구조에서 공동 개발과 공동 지식재산(IP) 창출, 수익 공유 기반 협력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짚었다. 데이터 개방과 공통 플랫폼, 검증·인증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SPRi는 "SDV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나 인력 확충이 아니라 인재양성·기술역량·협력 생태계·데이터·플랫폼·검증 인프라·성과 창출체계를 통합적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산업 전환 과제"라며 "기업의 SDICI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 정책을 설계하고 기술·인력 투입이 실제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체계를 정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연방정부 AI 활용 2년 새 4배…MS·구글·팔란티어가 깔았다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백악관 OMB가 거버넌스·위험관리·투명성까지 동시 정비
미국 연방정부의 인공지능(AI) 활용 사례가 2년 만에 4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도입 확대를 넘어 거버넌스·위험관리·투명성 체계까지 동시에 정비되는 '제도형 확산' 양상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 8일 발간한 'AI 정책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AI 활용 사례는 2023년 709건(21개 기관)에서 2024년 2133건, 2025년 3611건(이상 41개 기관)으로 늘었다. 2년 새 409.4%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5.6%에 달한다. 기관당 평균 활용 사례도 2024년 52개에서 2025년 88개로 70% 가까이 늘었다.
기관별로는 보건복지부(HHS)가 두 해 연속 1위(2024년 271건→2025년 447건)를 차지했다. 항공우주국(NASA·425건), 보훈부(367건), 에너지부(340건), 법무부(314건)가 뒤를 이었다. 2025년 활용 분야는 과학(21%)이 가장 컸고 행정(11.7%), 정보기술(10.9%), 법(7.9%) 순이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로이터/뉴스1)
도입 단계도 눈에 띄게 변했다. 2024년에는 운영·유지관리 단계가 41%로 가장 컸지만 2025년에는 배포 전(개발·도입) 단계가 41%(1479건)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배포 전 단계 건수만 비교하면 2024년 774건에서 2025년 1479건으로 91% 늘어 부처별 신규 AI 프로젝트가 대거 시동을 걸고 있는 셈이다.
활용 기술은 전통적 머신러닝(30.9%)과 생성형 AI(23.8%)가 약 55%를 차지했다. 자연어처리(12.6%), 컴퓨터 비전(8.1%), 에이전틱 AI(3.2%)도 새로 집계됐다. 권리·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영향 AI'는 445건으로 전체의 12.3% 수준이다.
공급기업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0건으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구글(27건), 팔란티어(26건), 딜로이트(25건), 아마존(22건), 서비스나우·오픈AI(각 18건), 톰슨로이터(10건) 순이었다. 빅테크와 컨설팅·데이터 분석 기업이 미 연방정부 AI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양적 확산을 뒷받침하는 것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주도하는 강력한 거버넌스다. OMB는 2024년 3월 'M-24-10' 지침을 통해 기관별 최고AI책임자(CAIO) 지정과 AI 활용 사례 목록 제출·공시를 의무화했다. 2025년 4월에는 'M-25-21'을 발표해 CAIO 역할을 재정의하고 OMB 국장이 의장을 맡는 '국가 CAIO 협의회'를 통해 범부처 AI 정책을 조정·관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활용 사례 보고 양식도 매년 고도화됐다. 2023년에는 부처·사례명·요약 등 단순 정보만 담겼지만 2024년에는 59개 문항으로 확대돼 권리영향·안전영향 AI 여부, 학습 데이터, 오픈소스 코드 활용 여부까지 보고하게 했다. 2025년에는 5개 섹션 34개 문항으로 재정비해 도입 단계별로 차등 작성하도록 했고 고영향 AI에 대해서는 별도 위험관리 섹션이 의무화됐다. 또 OMB는 2025년 4월 'M-25-22(책임있는 AI 조달)' 지침을 통해 공공 조달 제도까지 함께 손봤다.
NIA는 정책 시사점으로 ▲OMB 중심의 집행형 거버넌스 정립 ▲고영향 AI에 대한 최소 위험관리 실천사항 의무화 ▲활용 사례 목록의 홈페이지 공개를 통한 투명성 확보를 제시했다. 특히 최소 실천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CAIO가 해당 AI 프로젝트를 중지·종료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강한 페널티' 제도도 거론됐다. 실제 미 법무부(DOJ)는 OMB 지침 이행계획에서 "AI가 아직 배포되지 않았다면 CAIO가 배포 중단을 지시하고 이미 배포됐다면 비준수 AI를 종료한다"고 명시했다.
전진우 NIA 인공지능정책실 AI정책연구팀 책임연구원은 "한국도 대규모 예산을 편성해 전 부처가 공공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공급·확산에 따른 부작용 완화와 함께 명료한 AI 거버넌스 정립을 통한 AX 프로젝트의 면밀한 관리·감독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AP, 연례 기술 행사 'SAP 사파이어 2026' 11일 미국 올랜도서 개막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비즈니스 AI의 미래 클라우드 혁신 전략 제시…전 세계 IT 리더 집결
SAP의 연례 컨퍼런스인 'SAP 사파이어(SAP Sapphire) 2026'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13일까지 진행되는 SAP 사파이어 2026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와 IT 전문가, 파트너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SAP의 최신 기술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성공 사례를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더 나은 시작(The Beginning of Better)'을 테마로, SAP의 주요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활용 사례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SAP 사파이어 2026이 11일 올랜도에서 개최한다(이미지=SAP)
행사 첫날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기업의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어떻게 스며들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SAP의 생성형 AI 비서 '줄(Joule)'의 확장 기능과 외부 솔루션 연계 사례 등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 전시장에서는 전 세계 수백 개의 SAP 파트너사가 부스를 마련해 최신 기술과 확장 솔루션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산업별 혁신 사례와 고객 적용 사례, 라이브 데모 등을 통해 SAP의 기술 로드맵과 실제 활용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기업들의 기술 투자 우선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 유통,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통합, AI 활용 확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SAP가 제시할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SAP 사파이어 2026은 올랜도 현장 행사와 함께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SAP 관계자는 "사파이어 2026은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어떻게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해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리뷰
콘텐츠 경쟁력 키운 카카오, 기술 기반 글로벌 팬덤 확장 청신호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콘텐츠 부문 매출 전년比 5% 증가글로벌 팬덤 OS 전략 탄력 받는다회사 IP에 AI 에이전트, 웹3 결합

팬 플랫폼 '베리즈'가 1주년 기념 선보인 '아티스트 맞춤형 춘식이' 아이브 버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1분기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이 약진하면서 카카오그룹이 연초에 제시한 '글로벌 팬덤 오퍼레이팅 시스템(OS)' 전략 실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팬덤 OS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IP) 위에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술과 웹3 기술을 결합, 팬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594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은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와 글로벌 공연 확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11% 증가한 4846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도 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82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여러 영역에서 선보인 IP들이 호평받으면서 콘텐츠 매출이 회복한 만큼, 카카오 그룹이 글로벌 팬덤 OS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랫폼 사업은 이미 글로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카카오 자회인 카카오엔터의 팬덤 플랫폼 '베리즈'는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200여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 80%가 해외 사용자다.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해 드라마, 예능 등 K컬처 IP 팬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앨범 판매, 글로벌 공연도 순항 중이다.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몬스타엑스는 최근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에서 3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3장의 정규 음반 모두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다. 이 레이블의 대표 걸그룹 아이브 역시 지난달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 공연에서 이틀 간 7만9000명을 운집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음반 판매 확대 △글로벌 투어 증가 △굿즈(MD)·라이선싱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성과를 냈다.
슈퍼주니어, 엔시티 드림, 에스파, 라이즈, 엔시티 위시 등 주요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가 성황리에 진행되며 공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이는 MD·라이선싱 매출 20% 성장으로 이어졌다.
신규 IP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는 대표곡 '더 체이스'와 '스타일'이 각각 스포티파이 글로벌 누적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으며 해외 스트리밍 비중도 약 8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SM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카카오가 추진하는 팬 플랫폼·커머스·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만화 시장 성장 둔화 영향으로 엔화 기준 1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이용자 리텐션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유지해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픽코마는 풍부한 작품 아카이브와 견고한 팬층을 기반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회를 제공해 이용자의 트래픽과 몰입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픽코마는 기존 웹툰 플랫폼 건강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인크래프트 200% 즐기기, '얼티밋 컬렉션' 하나면 충분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게임 런처부터 추가 콘텐츠 및 유료 재화까지
200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이용자가 즐기고 있는 게임이 있다. 오픈월드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모든 것이 블록으로 이루어진 월드에서 생존, 탐험, 건축 등을 즐기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만약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거나 보다 풍부한 환경에서 즐기고 싶은 이용자라면 '마인크래프트 얼티밋 컬렉션'을 주목할 만하다.
해당 패키지는 자바 에디션과 베드락 에디션은 물론, 게임 실행에 필요한 런처부터 유료 재화, 꾸미기 아이템, 플레이 방식을 확장하는 애드온까지 한데 담았다.

마인크래프트 '얼티밋 컬렉션'. 사진=공식 상점 페이지
우선 자바 에디션은 마인크래프트의 초기 버전으로, 윈도우를 비롯해 맥, 리눅스 간의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용자가 제작한 다양한 모드를 적용해 게임 시스템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
베드락 에디션은 보다 다양한 기기간의 연결성과 접근성에 최적화된 버전이다. 윈도우 10/11부터 콘솔(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5), 모바일 등 플랫폼간 연결을 지원한다. 아울러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검증된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와 스킨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자녀 보호 기능 등 안정적인 멀티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얼티밋 컬렉션은 베드락 전용 애드온 5종이 포함된다. ▲축하 음식 ▲구조견 ▲블록이 잔뜩 ▲데코크래프트 ▲무기+도구로 구성돼 있다.
유료 재화인 마인코인 1000개도 함께 제공된다. 마인코인은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DLC를 구매할 수 있는 게임 내 재화로, 마켓플레이스에서 추가 월드나 스킨 팩 등을 구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베드락 전용 캐릭터 크리에이터 아이템 5종도 포함돼 있어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 연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별도 판매되는 렘즈 플러스(Realms Plus)와 자바용 렘즈(Realms for Java)를 구독하면 최대 10명의 이용자와 개인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그라비티, 1분기 영업익 308억…'라그나로크 허브' 꿈꾼다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1분기 영업익, 308억…전년比 24.7%↑매출은 17.8% 늘어난 1619억원 기록7월 '라그나로크 M: 클래식' 국내 출시
![[서울=뉴시스] 그라비티 본사 (사진=그라비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10/NISI20250214_0001770783_web_20250214205457_20260510111619518.jpg?type=w860)
[서울=뉴시스] 그라비티 본사 (사진=그라비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확장과 함께 1분기에만 3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라비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8% 늘어난 161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 42.7%, 163.1% 급증한 규모다. 회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양적, 질적 성장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부분에서는 일본 지역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매출 상승 기여가 컸다. 모바일 부분에서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라나로크: 더 뉴 월드', 한국과 대만·홍콩·마카오, 동남아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라그나로크 X: 뉴 제너레이션' 글로벌 지역 매출 상승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그라비티는 중장기 사업 비전인 '라그나로크 허브' 실현을 위한 라그나로크 원천콘텐츠(IP) 시너지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남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매출을 공고히 하면서 중국, 북중남미, 유럽 등 글로벌 지역에서 영향력을 넓혀간다.
먼저 7월에는 MMORPG '라그나로크 M: 클래식'을 우리나라에서 선보인다. 이와 함께 2분기에는 다크 판타지 MMORPG '레퀴엠 M'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1분기 라그나로크 IP의 첫 오픈월드 타이틀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가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실적의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작용했다"며 "2분기와 하반기에도 라그나로크 IP 신작과 다채로운 장르의 PC 및 콘솔 타이틀 출시를 앞둔 만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슨·크래프톤, 분기 매출 나란히 1조... 엔씨·펄업도 실적 만개
전자신문 | 박정은 jepark@etnews.com


국내 주요 게임사가 밀집한 판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크래프톤과 넥슨은 나란히 분기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엔씨와 펄어비스도 주요 지식재산(IP) 성과에 힘입어 실적 반등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적자가 이어지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오는 14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넥슨은 올해 역시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에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는 신작 '아크 레이더스' 성과가 반영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에무라 시로 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서 1분기 매출 전망치로 1505억~1640억엔(약 1조4163억~1조5433억원), 영업이익은 512억~611억엔(약 4818억~5749억원)을 제시했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07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모든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크래프톤은 분기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 당기순이익 5141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단위 분기 매출에 진입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9%, 22.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단일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 라이브 서비스와 콘텐츠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은 독일 하이퍼카 브랜드 '아폴로 오토모빌' 협업 콘텐츠가 고과금 이용자 수요를 자극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엔씨와 펄어비스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 기대감에 힘입어 1분기 매출 5162억원, 영업이익 91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효율화와 기존 IP 안정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글로벌 흥행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을 3119억원, 영업이익을 1435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배 가까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5%, 6.8%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신작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소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부진이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 829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신작 흥행 부진과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 감소 영향이 겹친 결과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게임업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글로벌 IP와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신작 흥행에 실패하거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가 늦어진 기업들은 실적 부진 장기화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챗ICT]'배그'로 잘나가는 크래프톤, '자율주행' 투자한 이유
비즈워치 | 왕보경 (king@bizwatch.co.kr)
![[챗ICT]'배그'로 잘나가는 크래프톤, '자율주행' 투자한 이유](/api/uploads/news-260511-30f22f65-37.gif)
주행 데이터 확보…피지컬 AI 고도화AI 역량 강화 통해 본업 경쟁력 확대

최근 게임업계와 자율주행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크래프톤이 쏘카의 자율주행 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쏘카는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신규 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설립합니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쏘카에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쏘카 지분 13.44%를 확보한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향후 신설 법인에도 별도의 투자를 단행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게임사와 모빌리티 기업의 이례적인 협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감지된 연결고리
사실 양사의 연결고리는 이전부터 감지됐습니다. 경영진을 중심으로 인적 교류를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이재웅 쏘카 창업주는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에 참여하며 후배 창업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며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쏘카 사외이사에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7개월 만에 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접점이 크지 않은 게임사 CFO가 카셰어링업체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이번 투자를 단순한 인적 네트워크의 결과로만 해석해선 안됩니다.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데이터 역량, 그를 결합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면 수백억원이나 되는 투자를 감행하진 못했을 겁니다.
쏘카 '주행 데이터', 자율주행의 핵심
쏘카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며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왔습니다.
올해 초에는 미래이동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2만5000대의 차량을 통해 하루 약 110만㎞의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사고 위험 요소나 도로 위의 돌발 변수 등 자율주행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AI 학습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한다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도 섰을 겁니다.
크래프톤이 쏘카와 손잡은 것도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크래프톤은 현업 조직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엔지니어 채용에 나서는 등 전사적인 AX(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크래프톤은 피지컬 AI 연구를 위해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 했습니다.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는 피지컬 AI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포스트 배그', AI로 돌파구 찾을까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이러한 행보를 '포스트 배틀그라운드' 시대를 대비한 승부수로 보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1분기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의 굳건한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 지식재산권(IP)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투자는 AI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크래프톤이 강조해온 'AI for Game' 전략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는 거죠. 인조이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도 AI를 접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AI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펍지 앨라이'도 연내 베타 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향후 크래프톤이 AI와 자율주행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본업과 연결할지, 정체된 게임 산업의 성장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개발시간 줄고 매출은 늘고"…게임사 70%가 AI에 꽂힌 이유
블로터 | 강준혁 기자(jhkang@bloter.net)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국내 게임업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실험 도구를 넘어 제작 공정의 '필수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게임사 10곳 중 7곳이 이미 AI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콘텐츠 산업 평균(32.1%)을 두 배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발간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게임 산업의 생성형AI 활용률은 70%로 나타났다. 특히 AI 도입 게임사 중 절반에 가까운 49.6%는 일부 부서가 아닌 전사적으로 기술을 적용하며 업무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14일부터 2월13일까지 국내 콘텐츠 기업 2524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4분기 경영 현황 및 AI 활용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단순 효율화 넘어 수익 개선까지 게임사들이 AI를 가장 활발하게 투입하는 분야는 콘텐츠 제작(67.2%)이다. 이어 △사업 기획(54.6%) △마케팅·홍보(44.5%) △콘텐츠 창작(42.9%) △기술 개발(40.3%) 순으로 활용 범위도 넓어지는 추세다.
활용 프로그램도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 이미지, 영상, 음악, 코딩까지 아우르는 멀티모달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텍스트 생성(96.6%)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이미지 생성(68.1%)과 영상 생성(47.9%)의 비중도 타 산업 대비 높다. 특히 게임 개발의 핵심인 코딩 지원(37%)과 사운드 에셋 제작을 위한 음악 생성(34.5%) 툴을 적극 도입하며 개발 공정 전반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도입은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AI를 활용 중인 게임사의 7.6%는 도입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음악(7.3%) 산업과 함께 콘텐츠 분야 중 가장 높은 수익 기여도다.
AI를 도입한 게임사들은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도 인력의 효율적 운용(3.92점)과 업무 시간 단축(3.91점)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AI를 사용 중인 게임사 전체가 향후에도 기술을 계속 활용하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구조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대한 확신이 깔려 있다.
여전한 도입 장벽 다만 모든 게임사가 AI를 도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미도입 기업들은 도입 비용(70.6%)을 가장 큰 내부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알고리즘(31.4%) △기존 직원의 역량 부족(27.5%) △내부 가용 데이터 부족(25.5%) △취약한 정보기술(IT) 인프라(13.7%)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콘텐츠 산업별 생성형AI 도입률 /사진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외부 환경에 대한 불안 요소도 만만치 않다. 게임사들은 관련 법령의 미비(68.6%)를 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외부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또 △공공 및 외부 자금 조달의 어려움(39.2%) △데이터 유통에 대한 엄격한 규제(33.3%) △사고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31.4%) 등이 뒤를 이었다. 게임사들이 생성형AI 도입 시 가장 우려하는 점은 기대 수준의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는 것(62.7%)과 인프라·자금 부족(39.2%)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책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게임사들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 비용 지원(58.8%)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어 전문 인력 양성(27.1%)과 AI 창작물의 지식재산권 인정 기준 마련(24.7%), 고용 안전망 확보(24.1%) 등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고서는 한국 게임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검증된 제작 역량에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또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보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단순한 양적 팽창의 시기는 지났다"며 "AI를 활용한 수익화 최적화와 지식재산권(IP) 다각화를 이뤄낸 기업만이 생존·성장하는 구조적 재편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라비티, 라그나로크로 1분기 반등...글로벌 확장 속도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사진=그라비티 홈페이지 갈무리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Ragnarok: The New World)'가 흥행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그라비티는 후속 지역 출시와 PC·콘솔 라인업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만·홍콩·마카오가 실적 견인 10일 그라비티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163.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7.8%, 영업이익 24.7% 늘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이 있다. 그라비티의 2026년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대만·홍콩·마카오가 52.2%로 가장 높았다. 2025년 4분기 25.3%에서 한 분기 만에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 및 기타 지역 비중은 42.3%에서 27.5%, 북·중·남미는 17.1%에서 10.2%, 한국·일본·중국은 15.3%에서 10.1%로 낮아졌다.
이는 1분기 성장세가 특정 권역의 신작 성과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뜻이다. 지난 1월 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된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는 라그나로크 IP 첫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다. 이 게임은 정식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 단계에서 3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1위에 올랐고, 출시 직후에는 3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기존 라인업도 실적에 기여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일본 지역 '라그나로크 온라인' 매출 증가가 반영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한국·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 지역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 신규 매출과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글로벌 매출 상승이 더해졌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비중이 확대됐다. 2026년1분기 매출 비중은 모바일 82.0%, PC 16.0%, 기타 2.0%다. 모바일 비중은 2025년4분기 76.0%에서 6.0%포인트 높아졌다.

그라비티 1분기 실적발표 요약/ 사진=그라비티 IR 자료 갈무리
라그나로크 IP 확장 지속…PC·콘솔로 보완 그라비티는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라그나로크 허브(Ragnarok Hub)'를 내세우고 있다.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을 지역별로 순차 출시해 IP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회사는 동남아시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중국, 북중남미, 유럽 등으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출시 일정도 라그나로크 IP 중심으로 짜였다. 그라비티는 2026년 7월 MMORPG '라그나로크M: 클래식'을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는 2026년7월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보이고, 2026년 4분기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를 준비한다.
2분기에는 다크 판타지 MMORPG '레퀴엠M'을 한국에,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 글로벌'을 일부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한다. 3분기에는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을 동남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을 북중남미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라그나로크 라인업도 이어진다. 2D MMORPG '라그나로크: 미드가르드 전기'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MMOARPG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대만·홍콩·마카오 및 중국 지역 출시가 예정돼 있다.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 '라그나로크3'는 2027년1분기 중국 지역, 2027년 중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다.

그라비티 1분기 실적발표 요약/ 사진=그라비티 IR 자료 갈무리
비라그나로크 라인업은 PC·콘솔 중심이다. 그라비티는 2026년 하반기 '쟈레코 아케이드 콜렉션(Jaleco Arcade Collection)', '라이트 오디세이(LIGHT ODYSSEY)', '달려라 헤베레케 EX(Hashire Hebereke EX)',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사무소(Galvatein: Adventurers' Guild)'를 글로벌 출시한다. 벨트 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 나이트(FINAL KNIGHT)'는 2027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지난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북미 게임 축제 '팍스 이스트 2026(PAX EAST 2026)'에도 PC·콘솔 타이틀 12종을 출품했다. 모바일과 라그나로크 IP 중심 매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북미 등 PC·콘솔 이용자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려는 행보다.
그라비티 측은 "2분기 및 하반기에도 라그나로크 IP 신작과 다채로운 장르의 PC 및 콘솔 타이틀 출시를 앞둔 만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살 뉴욕 소년의 손편지…슈퍼센트, 선물·NPC로 화답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수제 카드팩·피규어부터 '아이단' 캐릭터 업데이트까지…개발진 "게임 만드는 이유 되새겨"
서울의 한 게임사 앞으로 바다 건너 뉴욕에서 온 특별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주인공은 게임을 사랑하는 8살 소년 아이단(Idan). 삐뚤빼뚤하지만 정성스레 눌러 쓴 손글씨에는 한국 게임사 슈퍼센트가 서비스하는 '디노 유니버스'를 향한 순수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슈퍼센트는 지난 7일 뉴욕에 거주하는 어린 팬으로부터 받은 팬레터 소식을 전했다. 아이단은 편지를 통해 자신이 레벨 20 유저임을 밝히며, 이 게임을 좋아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적어 내려갔다. 마지막엔 "50레벨까지 있다니 너무 신나요.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나중에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추신을 덧붙였다.

'디노 유니버스' 개발팀 일원이 손편지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슈퍼센트
편지를 받은 디노 유니버스 개발팀은 소년의 진심에 화답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아이단이 게임 속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한 공룡 캐릭터 '쿠본'을 포함해, 디자인부터 마감까지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드팩'을 만들었다. 여기에 공룡 스티커와 피규어, 그리고 개발진의 마음을 담은 답장을 동봉해 뉴욕으로 보냈다.

8살 뉴욕 소년 '아이단'에게 보낸 답장, 수제 카드팩, 피규어 등 선물 종합 세트. 사진=슈퍼센트
슈퍼센트의 보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개발진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다음 업데이트에 새롭게 등장할 NPC 이름을 '아이단'으로 정하기로 했다. 소년이 게임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기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디노 유니버스' 개발팀을 소개하는 일러스트. 사진=슈퍼센트
디노 유니버스 개발진은 "이번에 받은 편지는 개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받은 팬레터였다"며 "반복되는 업데이트와 마감 속에서 지치던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 게임이 누군가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고 꿈이 되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단의 편지를 통해 우리가 왜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 떠올릴 수 있었다"며 "누군가 마음속에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오래 기억될 즐거운 순간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단이 푹 빠져 있다는 '디노 유니버스'는 쥬라기 월드를 배경으로 한 방치형 RPG로, 이용자가 랩터 무리의 리더가 돼 공룡을 육성하고 미지의 지역을 탐험하는 게임이다. 곳곳에 숨겨진 알을 부화시켜 자신만의 군단을 만드는 전략적인 재미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