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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3] 뉴스브리핑

26.05.13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40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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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5월13일 수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5월13일 수요일)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과학기술인재 기본계획 권역별 간담회(10:00, 연세대) 미래전략 자문회의(14:00, 과학기술자문회의)

▲류제명 2차관, 한-UAE 투자협력포럼(9:20,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위원장, 제9회 위원회 전체회의(13:30, 정부서울청사)

▲이정렬 부위원장, 제9회 위원회 전체회의(13:30, 정부서울청사)

구글, 안드로이드에 AI 비서 심는다…앱 작업 자동화

연합뉴스 | 한상용(gogo213@yna.co.kr)

구글, 안드로이드에 AI 비서 심는다…앱 작업 자동화

갤럭시·픽셀폰부터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탑재메모 보고 주문·정리까지…에이전트형 AI 확대

구글 제미나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 제미나이[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단순한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넘어 AI 기반 지능형 시스템으로 확장한다.

구글은 13일 구글코리아 블로그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용 AI 기능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를 소개했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안드로이드 기기 전반에 결합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여러 앱에 걸친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능이다.

구글은 이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이 이용자 명령을 단순히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작업을 선제적으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 보고 장보기까지…앱 넘나드는 'AI 자동화'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올해 여름 최신 삼성 갤럭시와 구글 픽셀폰을 시작으로 순차 도입된다.

연말에는 웨어러블 기기인 워치와 자동차, 스마트안경, 노트북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의 대표 기능 중 하나는 앱 간 작업 자동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메모 앱에 적어둔 장보기 목록을 보고 제미나이에 배달 앱 장바구니에 필요한 물품을 담아달라고 요청하면 제미나이가 화면 맥락을 파악해 여러 앱을 오가며 작업을 처리한다.

구글은 이용자가 최종 단계에서 확인만 하면 되고 제미나이는 이용자 요청이 있을 때만 작동하고 작업이 끝나면 멈춘다고 전했다.

구글은 또 오는 6월 말부터 안드로이드 기기에 '제미나이 인 크롬'을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크롬에서 보고 있는 웹페이지에 대해 질문하거나 긴 기사를 요약하고, 여러 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

구글 로고와 마스코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구글 로고와 마스코트[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크롬·음성·인스타까지 AI 확장…안드로이드 '에이전트화' 제미나이 인 크롬에는 맞춤형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인 '나노 바나나'도 들어간다.

이용자는 웹페이지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바꾸거나 웹에서 찾은 이미지에 특정 스타일을 적용해 수정할 수 있다.

구글은 자동 완성 기능도 제미나이 기반으로 고도화한다.

제미나이의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크롬과 앱의 작은 입력창까지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구글은 음성 입력 기능도 개선해 지보드에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인 '램블러'를 적용한다.

램블러는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말한 내용을 간결하고 정돈된 메시지로 바꿔준다. 말을 하다 반복하거나 추임새를 넣더라도 핵심을 골라 문장으로 정리하는 식이다.

구글은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옮기는 과정도 개선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애플과 협력해 비밀번호, 사진, 메시지, 앱, 연락처, 홈 화면 레이아웃, e심(eSIM) 등을 무선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올해 삼성 갤럭시와 구글 픽셀 기기에서 우선 제공된다.

아울러 메타와도 협력해 최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인스타그램 사진·영상 품질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울트라 HDR 촬영과 재생, 내장형 동영상 손 떨림 보정, 나이트 사이트 연동 등이 적용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인스타그램 최적화와 안드로이드용 어도비 프리미어 앱 출시 계획도 밝혔다.

전문가용 비디오 포맷인 APV는 삼성과 공동 개발했으며,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와 비보 X300 울트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제미나이와 결합하면서 사용자의 의도를 행동으로 옮기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안드로이드는 이제 에이전트형 제미나이 시대를 맞아 이용자의 의도를 행동으로 옮겨주는 더욱 강력한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갤럭시로 아이폰에 영상 쏜다"…구글·애플 '전송 장벽' 허물었다[구글 I/O]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갤럭시로 아이폰에 영상 쏜다"…구글·애플 '전송 장벽' 허물었다[구글 I/O]

구글 '퀵 쉐어' 업데이트 발표…QR 코드 생성해 아이폰과 즉시 파일 공유안드로이드-iOS 간 전송 빗장 20여 년 만에 해제홈 화면 레이아웃·이심(eSIM)까지 무선 전송 지원

[서울=뉴시스] 구글의 근거리 파일 전송 기능 '퀵 쉐어(Quick Share)'. (사진=안드로이드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글의 근거리 파일 전송 기능 '퀵 쉐어(Quick Share)'. (사진=안드로이드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앞으로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아빠와 아이폰을 쓰는 딸이 가족 모임 영상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구글과 애플 사이를 가로막았던 '파일 전송 장벽'이 마침내 무너졌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열린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에서 iOS(애플 기기 운영체제)와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파일 전송 기능인 '퀵 쉐어(Quick Share)'를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20년 만에 안드로이드-아이폰 '파일 공유' 빗장 풀렸다

"커서만 흔드세요, AI가 알아서 합니다"…베일 벗은 '구글북'[구글 I/O]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커서만 흔드세요, AI가 알아서 합니다"…베일 벗은 '구글북'[구글 I/O]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서 차세대 AI 노트북 공개제미나이 AI가 화면 맥락 읽어 작업 제안…'매직 포인터' 탑재HP·델·레노버 등과 손잡고 하반기 출시…스마트폰 앱·파일도 노트북서 바로 연동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에서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노트북 '구글북'을 공개했다. 2026.05.13.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에서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노트북 '구글북'을 공개했다. 2026.05.13.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구글은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두뇌로 삼은 차세대 노트북 '구글북'을 선보였다. AI가 화면 내용을 스스로 이해해 일정을 짜거나 이미지를 만드는 등 똑똑한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개최한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에서 구글북의 구체적인 기능을 공개했다.

구글북은 크롬 브라우저, 구글 플레이 앱 생태계,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 제미나이 AI를 결합한 형태의 노트북이다.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와 협력해 출시되며 올 하반기 추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말 안 해도 알아요"…화면 맥락 읽는 '매직 포인터'

삼성전자, 인도서 ‘인증 중고폰’ 판매 시작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삼성전자, 인도서 ‘인증 중고폰’ 판매 시작

6일부터 삼성닷컴서 판매프리미엄 갤럭시 접근성 확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도에서 공식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가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갤럭시 제품을 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인도 전역에서 삼성닷컴과 삼성숍 앱을 통해 인증 중고폰 판매를 시작했다. 플래그십과 중급형 갤럭시 스마트폰을 리퍼비시 제품으로 제공한다.

매장에 진열된 갤럭시 S26 울트라_[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장에 진열된 갤럭시 S26 울트라_[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장에 진열된 갤럭시 S26 울트라_[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증 중고폰은 반품되거나 사용 이력이 있는 제품을 제조사가 다시 점검·보수해 판매하는 제품을 뜻한다. 인도에 도입된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도 삼성 자체 리퍼비시 공정을 거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신제품 대비 낮은 가격에 판매하되 삼성의 품질·보안·사용자 경험 기준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제품에는 신제품 갤럭시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1년 제조사 보증이 제공된다.

수밋 왈리아 삼성전자 인도 온라인직접판매 사업·기업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갤럭시 기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더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인증 중고폰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스마트폰 제조원가를 끌어올리면서, 신제품 구매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프리미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중고·리퍼비시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인도는 보급형 스마트폰 비중이 큰 시장이지만,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갤럭시 인증중고폰 판매를 시작했다.

KT, 1분기 영업이익 29.9%↓…연간이익은 1.5조 목표(종합2보)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KT, 1분기 영업이익 29.9%↓…연간이익은 1.5조 목표(종합2보)

위약금 면제·고객 보상 프로그램 실적 부담MS·팔란티어 협업으로 AX 사업 확대 시동

KT
[연합뉴스 자료사진]

KT[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천8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 이탈, 위약금 면제 및 고객 보상 프로그램 비용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6조7천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천883억원으로 31.5%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 사업은 올해 1월 위약금 면제 기간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유선 사업 역시 가입자 확대로 매출이 0.8% 늘었으며, 인터넷과 미디어 사업은 각각 1.8%, 1.3%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AICC 등 신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구축사업 종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업은 본격화되고 있다.

KT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열사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에 대해 "수도권은 저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고전력의 AI 데이터센터를 수용하는 전략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수익 증가와 호텔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9% 급증한 2천374억 원을 기록했다.

KT스튜디오지니, KT밀리의서재 등 콘텐츠 자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지난 3월 코스피 상장을 마친 케이뱅크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 28조2천200억원, 여신 잔액 18조7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총고객 수는 1천607만 명으로 늘었다.

한편 KT는 올해 연간 실적 목표와 관련해서는 작년도 해킹 사태의 영향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인 1조5천억원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정부의 기본통신권 추진에 따른 데이터 안심옵션(QoS) 출시 등에 따른 연매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KT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기존 방향은 유지한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2천400원으로 제시하고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

binzz@yna.co.kr

해외번호 국내번호 둔갑 차단…'심박스' 처벌 강화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해외번호 국내번호 둔갑 차단…'심박스' 처벌 강화

보이스피싱 악용 변작기 유통 금지…위반 시 징역·벌금

보이스피싱(CG)
[연합뉴스TV 제공]

보이스피싱(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발신 번호 변작기 유통이 금지되고, 휴대전화 명의도용 방지를 위한 '가입 제한 서비스'가 모든 이용자에게 기본 제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해외 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 표시하는 이른바 발신 번호 변작을 차단하기 위해 심박스 등 변작기의 제조·수입·배포·판매·대여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아울러 타인 명의 휴대전화 개통을 막기 위한 '가입제한서비스'는 기존 신청자만 제공되던 방식에서 모든 이용자 대상 기본 제공으로 확대된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해지할 수 있다.

개정안에는 기간통신사업자의 비자발적 최대 주주 변경도 정부 인가 대상으로 포함하는 내용도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발신 번호 변작기 관련 규정은 법 공포 즉시 시행하고, 나머지 규정은 공포 6개월 뒤 시행할 예정이다.

binzz@yna.co.kr

"보이스피싱 게 섰거라"…발신번호 변작기, 법으로 막힌다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보이스피싱 게 섰거라"…발신번호 변작기, 법으로 막힌다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 일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의결

2024년 3월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역대 최대규모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조직 적발' 브리핑에서 관계자가 압수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4.3.20 ⓒ 뉴스1 이승배 기자

2024년 3월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역대 최대규모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조직 적발' 브리핑에서 관계자가 압수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4.3.20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정부가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발신번호 변작기' 전면 금지법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전기통신사업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고도화되고 관련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는 지난해 8월 28일 국무조정실 주관 범정부 TF를 구성해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24시간 유관기관 통합대응체계 구축 △불법스팸-악성앱 3중 차단 체계 구축 △피싱 전화번호 긴급차단 제도 도입 △이통사의 범죄 예방 의무 및 제재 강화 △대포폰 유통 및 전화번호 거짓 표시 차단 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 개정안은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다. 해외 번호를 국내 번호로 거짓 표시(변작)하는 서비스를 금지하는 기존 법률에서 나아가 발신번호 변작기(심박스 등)의 제조·수입·배포·판매·대여 행위까지 금지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타인의 명의로 휴대폰 부정 개통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가입제한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도록 개선했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에만 이를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직접 신청한 경우에만 제공해 왔다.

회사의 자본금 감소 또는 다른 주주의 보유 주식 처분 등으로 최대주주가 된 기간통신사업자의 '비자발적 최대주주'도 인가 대상에 포함하는 등 관련 공익성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개정안 중 발신번호 변작기 제조·수입 금지는 공포 후 즉시 시행, 이외 규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업계, 전문가 등과 함께 조속히 하위 법령을 마련할 예정이다.

"006이 010으로 둔갑 못 한다"…발신번호 변작기 팔다 걸리면 징역 3년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006이 010으로 둔갑 못 한다"…발신번호 변작기 팔다 걸리면 징역 3년

과기정통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해외 번호를 국내 번호로 속이는 '심박스' 제조·판매·대여 시 징역형 처벌본인 명의 휴대전화 개통 차단 서비스, 신청 안 해도 전국민 기본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역대 최대규모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조직 적발' 브리핑에서 관계자가 압수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역대 최대규모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조직 적발' 브리핑에서 관계자가 압수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중국, 태국, 남아공 등 다국적 외국인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규모의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조직을 적발, 단순 중계기 관리책뿐 아니라 간부급인 수당지급책, 부품보관소 관리책, 환전책 등 총 21명을 검거하여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2024.03.2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발신번호 변작기 유통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해외에서 걸려 온 보이스피싱 전화를 010이나 공공기관 번호처럼 속이는 행위뿐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심박스 등 장비 유통까지 막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통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해외 번호를 국내 번호로 거짓 표시하는 발신번호 변작 서비스를 금지하는 기존 규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발신번호 변작기의 제조·수입·배포·판매·대여 행위까지 금지했다.

심박스 등 변작기를 이용하면 해외에서 걸려 온 전화도 국내 휴대전화 번호나 국가·공공기관 번호처럼 표시될 수 있어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돼 왔다. 위반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발신번호 변작기 제조·수입 금지 규정은 법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타인 명의 휴대폰 부정 개통을 막기 위한 장치도 강화된다. 현재는 이용자가 직접 신청한 경우에만 '가입제한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모든 이용자에 대해 이동통신 계약 체결 시 기본 제공된다. 이용자가 원하면 서비스 해지도 가능하다.

가입제한서비스는 본인 명의로 휴대전화가 개통되는 것을 사전에 막는 기능이다. 정부는 이를 기본 적용 방식으로 바꿔 명의도용을 통한 대포폰 개통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통신사 등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공익성 보호 장치도 보강된다. 회사의 자본금 감소나 다른 주주의 보유 주식 처분 등으로 최대주주가 된 '비자발적 최대주주'도 정부 인가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규정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적용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발신번호 변작을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대포폰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기간통신사업자의 비자발적 최대주주 변경시에도 인가를 받아야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익성 심사 시 조건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추가적 조치 신설을 통해서 국가 핵심 인프라인 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혁신 밀어주되 아이들은 지키자"…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안전판' 강조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AI 혁신 밀어주되 아이들은 지키자"…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안전판' 강조

학계·산업계·법조계 등 전문가 35명 구성…2기 민관협의회 본격 가동아동·청소년 보호가 첫 과제…글로벌 규제 동향 맞춰 제도 개선 추진

[서울=뉴시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12일 서울에서 개최된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보호 민관협의회 2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방미통위 제공) 2026.05

[서울=뉴시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12일 서울에서 개최된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보호 민관협의회 2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방미통위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2일 "인공지능(AI) 혁신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부담은 덜어내면서도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미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개최한 'AI 서비스 이용자 보호 민관협의회 2기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2기 민관협의회는 학계, 산업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35명으로 꾸려졌다. 위원장은 이원우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방미통위는 지난 2021년부터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보호 민관협의회를 운영해왔다. 2024년부터 AI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서비스 이용자 보호 민관협의회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2년간 운영된 1기 민관협의회는 다양한 AI서비스 등장에 따른 새로운 이용자 보호 문제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관련 가이드라인 등 연성규제 기반의 정책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출범한 2기 민관협의회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각종 AI서비스 부작용을 살펴보기로 했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과 기술 기반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규제 방안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아동·청소년 불법·유해정보 차단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현재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규제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지 머리를 맞댔다.

이 위원장은 "AI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아동·청소년이 각종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 공감한다"며 "이번 발표와 종합토론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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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서도 'AI심부름꾼' 직접 뛴다…구글, AI 에이전트 이식[모닝폰]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스마트폰서도 'AI심부름꾼' 직접 뛴다…구글, AI 에이전트 이식[모닝폰]

안드로이드용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공개…‘생성형 UI’ 진화크롬서 예약·결제 ‘오토브라우즈’…온디바이스 이미지 생성iOS 전환·에어드랍 호환…갤S26 시작으로 순차 업그레이드

구글. (사진=AFP)

구글. (사진=AFP)

구글. (사진=AFP)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단순한 스마트폰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읽고 움직이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된다.

구글은 13일 프리미엄 하드웨어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일상의 번거로운 작업들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안드로이드용 ‘제미나이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를 전격 공개했다.

앱의 경계를 허무는 ‘멀티 앱 자동화’와 진화한 음성 비서

안드로이드용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의 핵심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선 ‘멀티 앱 자동화’다. 사용자가 앱을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AI 제미나이가 화면의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수행한다.

예를 들어 여행 중 호텔 로비에서 투어 팸플릿을 발견했다면, 사진을 찍고 “익스피디아에서 이런 6인용 투어 상품을 찾아줘”라고 요청하기만 하면 된다. 제미나이가 백그라운드에서 앱을 실행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고 예약 직전 단계까지 마친다. 사용자는 진행 상황을 실시간 알림으로 확인하다가 마지막에 최종 확인 버튼만 누르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음성 인식 기술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새로 도입된 ‘램블러(Rambler)’ 기능은 사용자의 미묘한 ‘말버릇’과 ‘의도 수정’까지 파악한다. 평소 대화하듯 “음, 아” 같은 추임새를 넣거나, “수요일 말고 목요일, 장소는 거기 말고 에이미네 피자집으로”처럼 말을 중간에 번복하더라도 제미나이는 맥락을 놓치지 않는다.

장황하고 꼬인 음성에서 핵심 내용만 골라내 간결하고 정돈된 메시지로 즉각 변환해 주며, 다국어 모델을 탑재해 여러 언어를 섞어 써도 뉘앙스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강점이다.

나만의 ‘생성형 UI’와 에이전트형 크롬 브라우징의 진화

개인화 서비스는 ‘내 위젯 만들기(Create My Widget)’를 통해 진화한다. 사용자가 “매주 고단백 식단 레시피를 추천해줘”라고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세상에 없던 맞춤형 대시보드를 즉석에서 생성한다. 빌딩부터 콘텐츠 추가, 마무리 작업까지 이어지는 시각적 프로세스는 안드로이드가 지향하는 ‘생성형 UI’의 미래를 보여준다.

웹 브라우징 경험도 진화한다. 다음 달 도입되는 ‘제미나이 인 크롬(Gemini in Chrome)’은 구글의 최신 모델 ‘제미나이 3.1’을 기반으로 개인 AI 브라우징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툴바의 제미나이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를 요약하거나 페이지 내용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캘린더 일정 추가나 지메일 검색 같은 구글 앱 연동 작업도 지원한다.

에이전트형 브라우징 기능인 ‘오토 브라우즈(Auto Browse)’는 번거로운 작업을 자동화한다. 공연 예매 기록을 활용해 주차 공간(SpotHero)을 대신 예약하거나, 반려동물 사료 주문(Chewy)을 업데이트하는 식이다.

여기에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나노 바나나(Nano Banana)’가 결합돼 웹상의 이미지를 인포그래픽으로 바꾸거나, 인테리어 사진에 모던한 가구 배치를 추가하는 등 맞춤형 이미지 생성 및 편집까지 브라우저 안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다.

iOS 장벽 넘는 연결성과 스마트한 ‘포즈 포인트’ 습관

다른 생태계와의 연결성도 대폭 강화된다. 구글은 ‘퀵 쉐어(Quick Share)’가 ‘에어 드랍(AirDrop)’과 호환되도록 하여 다른 OS 기기와의 파일 공유 장벽을 낮췄다.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비밀번호, 사진은 물론 홈 화면 레이아웃과 eSIM까지 무선으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는 전환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

사용자의 디지털 웰빙을 위한 ‘포즈 포인트(Pause Point)’ 기능도 도입됐다. 습관적으로 앱을 열 때 10초간의 짧은 멈춤 시간을 제공해 사용자가 본래의 목적을 되새기게 함으로써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을 방지하도록 돕는다. 기능을 끄려면 휴대전화를 다시 시작해야 할 정도로 강력한 개인화 설정을 지원해 앱 사용 습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사미르 사맛(Sameer Samat)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안드로이드는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이자,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최신 기술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며 “이제 에이전트형 제미나이의 시대를 맞아, 안드로이드는 이용자의 의도를 행동으로 옮겨주는 더욱 강력한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와 새로운 전환 시스템은 올여름 삼성 갤럭시 S26와 구글 픽셀 10 시리즈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기기 전반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여행 예약부터 장보기까지…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출격

머니투데이 |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여행 예약부터 장보기까지…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출격구글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활용 예시. 팸플릿 사진을 찍어 익스피디아에 유사한 투어 예약을 부탁하자 제미나이가  유사한 투어를 찾아 제공한다 /사진제공=구글

구글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활용 예시. 팸플릿 사진을 찍어 익스피디아에 유사한 투어 예약을 부탁하자 제미나이가 유사한 투어를 찾아 제공한다 /사진제공=구글

구글 안드로이드가 단순한 운영체제(OS)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한다. 올 여름 공개할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질문에 답변을 내놓는 AI를 넘어 예약과 장보기 등 실제 행동까지 완료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구글의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를 공개하고 올 여름부터 삼성전자 갤럭시와 구글 픽셀폰에 먼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에는 워치를 비롯해 자동차, 안경, 노트북을 포함한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사용자 대신에 작업을 진행하는 게 핵심이다. 사용자가 각 앱을 조작하는 시대에서, 제미나이에게 목표를 말하면 AI가 앱들을 제어해 결과를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I가 메일에서 강의 계획서를 찾아 필요한 교재를 장바구니에 담거나, 풍경 사진을 찍기만 하면 여행 앱을 통해 유사한 여행 상품을 예약하게 할 수 있다.

또 실시간 대화 중 발생하는 불필요한 추임새나 반복을 정제해 세련된 문장으로 변환하는 '램블러(Rambler)'기능과 자연어를 사용해 나만의 맞춤형 위젯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담겼다. 매주 고단백 식단을 제안하거나 특정 기상 정보만 보여주는 위젯을 생성해 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다음달 말부터는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에 '크롬 오토 브라우즈(Chrome Auto Brows)'가 도입된다. 예약이나 주차 공간 확보와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대신 처리해 줄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사용자가 보고 있는 페이지의 콘텐츠를 이해해 개인용 AI 브라우징 비서 역할을 제공할 방침이다. 보고있는 웹사이트 화면에서 별도로 제미나이 앱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질문하거나 긴 기사를 요약하고, 복잡한 주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즉시 얻을 수 있다.

차량용 플랫폼과 노트북 시장에서도 제미나이 적용이 확대된다. 올해 말부터 제미나이 인텔리전스가 설치된 스마트폰이 있다면 이 기능을 자동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친구에게 주소를 묻는 문자가 오면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문자 메시지, 이메일 또는 캘린더에서 정보를 찾아 답변을 제안한다. 운전 중에 저녁 식사를 주문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구글은 크롬북의 진화형인 '구글북'을 공개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커서를 흔들기만 해도 제미나이가 활성화되는 '매직 포인터' 기능을 선보였다. 화면 속 이메일 날짜를 가리켜 바로 회의 일정을 잡는 등 화면의 특정 대상을 가리킬 때마다 제미나이가 빠른 제안을 제공한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에이전트형 제미나이의 시대를 맞아 안드로이드는 이용자의 의도를 행동으로 옮겨주는 더욱 강력한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용자는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 진짜 좋아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 한마디에 장보기·커피 주문 끝"…구글, 'AI 에이전트' 품은 안드로이드 공개[안드로이드 I/O]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말 한마디에 장보기·커피 주문 끝"…구글, 'AI 에이전트' 품은 안드로이드 공개[안드로이드 I/O]

여러 앱 넘나드는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공개쇼핑·예약·차량 호출까지 자동 수행…안드로이드 오토에도 확대 적용갤럭시 S26·픽셀10부터 적용…워치·노트북·스마트안경으로 확장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영상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영상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답장을 제안하는 기능 '매직 큐'. 2025.05.13. (영상=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 수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직장인 A씨는 오늘 저녁 부모님을 모시고 닭볶음탕을 대접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메모 앱에 '생닭, 감자, 양파, 대파, 고추장' 등 필요한 재료를 적어둔 A씨는 제미나이에게 "이 목록대로 장바구니에 담아줘"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제미나이'는 메모를 분석해 쇼핑 앱에서 해당 품목들을 자동으로 찾아 담았다. A씨는 출근 준비를 하며 마지막 결제만 승인했다.회사로 운전하던 중 동료로부터 "오늘 회식 장소 어디였지"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하지만 A씨는 핸들을 잡은 채 식당을 검색할 필요가 없다. 구글 AI가 메시지 맥락을 이해하고 구글 캘린더와 이메일 정보를 종합 분석해 식당 주소 답장을 자동으로 제안했기 때문이다. A씨는 화면을 한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정확한 주소를 보냈다.이후 회사 근처에 도착한 A씨는 차량용 안드로이드에 "평소 먹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해줘"라고 말했다. AI는 음식 주문 앱과 연동해 주문을 진행했고 A씨는 도착과 동시에 기다림 없이 커피를 픽업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여러 앱을 직접 오가지 않아도 AI가 음식 주문, 예약, 쇼핑 등을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새 서비스 공개를 통해 "안드로이드가 운영체제(OS)를 넘어 이용자를 위해 학습하고 작동하는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영상은 호텔 로비에서 촬영한 여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영상은 호텔 로비에서 촬영한 여행 브로셔 이미지를 분석해 '익스피디아' 등 여행 플랫폼에서 유사한 투어 상품을 검색·예약하는 모습. 2025.05.13. (영상=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의 핵심은 여러 앱을 넘나드는 '멀티스텝' 작업 자동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메모' 앱 속 장보기 목록을 기반으로 AI가 배달 앱 장바구니를 자동 생성하거나 호텔 로비에서 촬영한 여행 브로셔 이미지를 분석해 '익스피디아' 등 여행 플랫폼에서 유사한 투어 상품을 검색·예약하는 식이다.

구글은 음식 배달 앱과 차량 호출 앱 등에서 수개월간 자동화 기능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스피닝 수업 앞자리 예약, 지메일 내 강의계획서 분석 후 교재 구매 등 복합 작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최종 승인만 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다음 달 말부터 안드로이드 기기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다음 달 말부터 안드로이드 기기에 도입되는 AI 브라우징 기능 '제미나이 인 크롬' 내 '오토 브라우즈' 기능을 통해 예약 작업을 자동 처리하는 모습. 2025.05.13. (영상=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웹 브라우저도 AI 중심으로 바뀐다. 다음 달 말부터 안드로이드 기기에 도입되는 AI 브라우징 기능 '제미나이 인 크롬'은 웹페이지 내용을 이해해 요약·비교·검색을 수행한다. '오토 브라우즈' 기능을 통해 진료 예약이나 주차 공간 예약 등 반복 작업까지 자동 처리한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차량용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오토'에도 적용된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연동해 운전 중에도 AI가 메시지 맥락을 이해하고 작업을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매직 큐' 기능은 친구가 문자로 약속 장소 주소를 물어보면 캘린더·이메일·메시지 정보를 종합 분석해 자동으로 주소 답장을 제안한다. 또 운전 중 "평소 주문하던 피시 타코를 두 배로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음식 주문까지 수행한다. 이용자는 마지막 승인만 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영상은 구글 서비스가 내장된 차

[서울=뉴시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 기반 안드로이드용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영상은 구글 서비스가 내장된 차량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쇼핑한 물건이 내 차 트렁크 크기에 맞을지 AI가 직접 판단해 알려주는 기능. 2025.05.13. (영상=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구글 서비스가 내장된 차량에서는 하드웨어와 깊게 연동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기판에 뜬 생소한 경고등이 무엇인지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고 해결책을 듣거나, 쇼핑한 물건이 내 차 트렁크 크기에 맞을지 AI가 직접 판단해 알려주는 식이다.

구글은 이번 변화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단순 앱 실행 플랫폼이 아니라 이용자의 의도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올여름 갤럭시 S26, 픽셀10 등 최신 삼성전자 갤럭시·구글 픽셀 기기부터 순차 적용된다. 이후 워치, 차량, 스마트안경, 노트북 등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음…어…" 횡설수설해도 '찰떡' 같이…구글, 받아쓰기 혁명 '램블러' 공개[구글 I/O]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음…어…" 횡설수설해도 '찰떡' 같이…구글, 받아쓰기 혁명 '램블러' 공개[구글 I/O]

구글, 음성 정돈 AI '램블러' 공개…지보드 키보드에 기본 탑재추임새·말더듬 알아서 삭제… 실시간으로 세련된 문장 변환올여름 최신 삼성 갤럭시 및 구글 픽셀폰 시작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앞으로는 운전 중이나 급한 상황에서 횡설수설 말해도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완벽한 메시지를 만들어주는 시대가 열린다. 구글이 사람의 말을 실시간으로 다듬어 세련된 문장으로 바꿔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은 12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 쇼: I/O 에디션 2026'에서 음성을 정돈된 문장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 '램블러(Rambler)'를 공개했다. 말을 더듬거나 추임새를 넣어도 AI가 핵심만 뽑아 매끄러운 메시지로 완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음, 아…" 추임새 빼고 핵심만 '쏙'

"사진 찍을 때 '브이'하지 마세요"…무심코 올린 셀카에 '발칵'

한국경제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사진 찍을 때 '브이'하지 마세요"…무심코 올린 셀카에 '발칵'

1.5m 이내 '브이' 사진 한 장AI가 지문 정보 선명하게 추출전문가 "모든 사진 위험한 건 아냐"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찍을 때 흔히 하는 '브이(V)' 포즈가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손가락 지문이 사진에 선명하게 노출될 경우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복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금융 전문가 리창은 유명인의 셀카 사진을 이용해 지문을 복원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손가락이 카메라를 향해 정면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약 1.5m 이내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이라면 지문 정보를 비교적 선명하게 추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리창의 설명이다. 실제로 방송에서 사진 편집 프로그램과 AI 기술을 이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보정하자 흐릿했던 손가락의 지문 능선이 또렷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징지우 중국과학원대학교 암호학 교수는 "고화질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브이 포즈 사진만으로도 손의 세부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통한 지문 복제 가능성은 과거에도 제기됐다. 2014년 독일 해커 얀 크리슬러는 일반 사진 속 손가락 이미지를 활용해 독일 정치인의 지문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셀카 사진이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문 복원이 가능하려면 조명과 초점, 촬영 거리, 사진 해상도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손가락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진은 온라인 공개를 자제하고, 보안이 검증되지 않은 기기에 지문 정보를 등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배 비싼 우버' 내국인 피해로 돌아올라…'가격 전도 효과' 경계

이데일리 | 윤정훈(yunright@edaily.co.kr)

'2배 비싼 우버' 내국인 피해로 돌아올라…'가격 전도 효과' 경계

동급 서비스 대비 2배 비싼 우버 '프리미엄 밴','정보 비대칭' 외국인 공략...K관광 바가지 우려"정부 차원의 가격 인상 관리 시급" 지적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 속 시장 지배력 촉각

우버택시. (사진=우버)

우버택시. (사진=우버)

우버택시. (사진=우버)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K-관광’이 순항 중인 가운데, 그들이 처음 마주하는 택시 서비스 요금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관광 새마을 운동’을 제안하며 바가지요금 근절을 핵심 과제로 꼽았지만, 정작 차량호출 시장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우버(Uber)가 국내 동급 서비스보다 최대 2배 비싼 요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론칭하며 정책 기조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규제 우회’ 10년의 집념… 우버의 한국 공략은 ‘현재진행형’

우버의 한국 진출 역사는 치밀한 ‘규제 적응’의 과정이었다. 우버는 2013년 자가용 기반 ‘우버X’로 진출했다가 불법 논란에 막히자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021년 택시 가맹 형태인 ‘플랫폼 가맹사업’으로 우회하고, 2021년 티맵모빌리티와 합작법인(우티)을 세워 국내 시장에 다시 진입했다. 2024년 12월에는 600억원에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하며 ‘우버택시’로 독자 행보를 공식화했다.

우버는 지난달 공항 이동과 여행·골프 등 가족·단체 이동 수요를 반영해 여러 명이 이동하거나 짐이 많은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프리미엄밴’ 서비스를 론칭했다. 핵심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차량으로 같은 도로를 달리는 국내 서비스 대비 요금이 2배가량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AI 알고리즘이 실시간 수요·공급을 분석해 요금을 산출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도 우버가 전 세계에 적용하는 표준 체계다. 하지만 같은 차종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두 배 요금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외국인 관광객은 타다·아이엠·카카오T 벤티라는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기 어렵다. 한국 전화번호 기반 인증과 국내 결제수단이라는 진입 장벽이 가로막고 있어서다. 정보 비대칭 상태의 외국인이 알고리즘 요금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구조다.

프리미엄 밴 택시 서비스 비교

프리미엄 밴 택시 서비스 비교

프리미엄 밴 택시 서비스 비교

현행법상 프리미엄 택시는 요금을 신고하기만 하면 되는 구조인 만큼 높은 요금을 규제할 방법은 없다. 서울시에 따르면 카카오T, 우버택시 등 프리미엄 택시는 평소 요금의 0.8배~4배 가량 지불한다고 신고한 상태다. 그러나 외국인 수요를 기반으로 한 우버의 높은 가격 대의 서비스가 고착화하면 국내 서비스 가격까지 동반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외국인이 타다나 카카오 앱을 깔고 국내 서비스를 이용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버가 그 틈을 노려 고가 정책을 적용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타사 요금의 2배가 되도록 놔둬야 하는지는 정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시장을 일반 대중교통과는 분리된 ‘특수 시장’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황기연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초빙교수는 “프리미엄 밴 서비스는 일종의 명품 시장과 같아 가격을 높게 책정하더라도 수요가 있다면 성립되는 시장”이라며 “긴급한 상황이나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층을 위한 시장인 만큼, 요금을 강제로 통제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해 선택권을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동일 서비스 2배 요금 차이...국내 서비스 가격에 영향 미칠수도

그럼에도 고가 정책이 프리미엄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시장 전체의 요금 인상을 부추기는 ‘가격 전도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우버가 형성한 높은 가격 장벽이 카카오T 등 국내 사업자들에게 요금 인상 명분을 제공할 경우, 결국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내국인 소비자의 지갑 부담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우버가 프리미엄밴 서비스 뿐 아니라 과거 배달의민족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된것처럼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기업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시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웨이모 등)과 제휴해 자사 앱에서 로보택시를 호출하는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향후 국내 자율주행 시장을 겨냥해 국내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는 일단 ‘시장 자율’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요금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시장의 혁신 자체가 고사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플랫폼별 요금 격차가 관광 이미지와 국내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대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외국인 대상 안내 강화와 토종 앱의 글로벌 연동이 꼽힌다. 티머니모빌리티가 중국 디디추싱과 제휴해 중국인 관광객이 쓰던 앱 그대로 한국 택시를 호출하게 한 모델이 대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택시 탑승대에 QR코드를 배치해 외국인에게 필요한 앱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안/해킹

공공기관, 금융회사도 정보보호 공시 의무 생긴다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공공기관, 금융회사도 정보보호 공시 의무 생긴다

2027년 확대 시행 추진…상장법인·ISMS 의무기업 포함중기부·협회 의견 반영…소기업은 2029년부터 적용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빅테크 AI기업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빅테크 AI기업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8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정부가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인력 현황을 공개하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 확대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보보호 공시대상에서 제외됐던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 등에 정보보호 공시 의무가 부과될 예정이다. 다만 소기업은 2년 유예해 2029년부터 공시 의무를 적용하는 방안을 반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재입법예고했다. 의견 제출 기한은 다음 달 22일까지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액, 전담인력, 인증 취득, 주요 정보보호 활동 등을 공개하는 제도다.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를 유도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8일 공개한 2026년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693개사는 현행 시행령 기준에 따른 올해 공시 대상이다. 이들 기업은 오는 6월 30일까지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정보보호 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재입법예고안은 이와 별개로 2027년부터 공시 의무대상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제도 개편 절차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확대 대상 기업은 2027년부터, 소기업은 2년 유예돼 2029년부터 공시 의무를 적용받는 구조다. 상장법인·ISMS 의무기업 포함 추진 개정안은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 기준 중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 요건과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요건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법인과 전년도 말 기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기업 등도 공시 의무대상에 포함하는 방향이다.

이용자 수 산정 기준도 바뀐다. 기존 직전 3개월간 일평균 이용자 수 기준을 전년도 말 기준 직전 1년간 일평균 이용자 수로 변경한다.

기존 제외 조건도 삭제한다. 현행 시행령은 공공기관, 소기업, 금융사업자, 전자금융사업자를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이 조항을 없애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소기업은 준비 부담을 고려해 시행일을 2년 유예한다. 지금까지는 소기업 등이 조건에 해당해도 공시 의무에서 빠졌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원칙적으로 공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소기업은 2029년부터 적용된다.

현행 제도는 사업 분야, 매출액, 이용자 수 등을 기준으로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을 정한다. 지난 8일 공개된 올해 공시의무 대상 693개사는 이 현행 기준에 따라 선정된 기업들이다.

올해 공시의무 대상은 전년보다 27개사 늘었다. 유형별로는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상장법인이 526개사로 가장 많았다. 회선 설비를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 60개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 28개사, 상급종합병원 35개사, 인프라 기반 서비스(IaaS) 사업자 11개사, 하루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33개사도 포함됐다.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은 2022년 594개사에서 2023년 652개사, 2024년 655개사, 2025년 666개사, 올해 693개사로 늘었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26)& 제14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2026)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SECON 2026은 물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26)& 제14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2026)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SECON 2026은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통합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다.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등 최신 IT 환경 변화에 따른 보안 기술과 솔루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eGISEC 2026에서는 전자정부 및 공공·민간 정보보호에 초점을 맞춘 기업의 솔루션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26.3.18 ⓒ 뉴스1 김명섭 기자

"자료 작성 행정 부담"…소기업은 2년 유예 과기정통부는 1월 입법예고 당시 공시 의무대상 확대안을 2027년 전면 시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 협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소기업의 준비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 재입법예고안에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의 시행일을 2년 유예하는 부칙이 반영됐다. 확대 대상에 해당하더라도 소기업은 2027년이 아니라 2029년부터 공시 의무를 적용받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월 입법예고 당시에는 2027년 전면 시행을 전제로 했지만, 중기부와 관련 협회 등에서 소기업 부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소기업은 2년 유예해 2029년부터 공시 의무를 적용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소기업은 직원 수가 아니라 중소기업기본법과 시행령에 따른 주된 업종별 평균매출액 기준으로 판단한다.

소기업 부담은 주로 공시자료 작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부담이다. 정보보호 공시를 하려면 기업 내부에서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 정보보호 활동 내용 등을 분류해 산정해야 한다. 회계·인력·보안 활동을 구분해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한 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소기업 부담은 새로운 보안투자 부담이라기보다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 활동 내용 등을 구분해 자료를 작성하는 행정 부담"이라며 "유예 기간 교육과 가이드라인, 컨설팅 등을 통해 공시제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개정안 시행 이후 실제 추가 대상 규모다.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요건이 삭제되고 상장법인·ISMS 인증 의무기업이 새로 포함되면 공시 대상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소기업은 2년 유예가 반영된 만큼 기업 규모별 적용 시점은 달라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의견수렴을 거친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통해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7년 상장사 보안 공시 의무화…CISO '증빙 자동화' 핵심

블로터 | 박현준 기자(hj@bloter.net)

2027년 상장사 보안 공시 의무화…CISO '증빙 자동화' 핵심사진 제공=Unsplash, 이미지 제작=박현준 기자

사진 제공=Unsplash, 이미지 제작=박현준 기자

2027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모든 법인이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 포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시행령 개정으로 기존 '연 매출 3000억원 이상' 조건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는 매년 6월 30일까지 직전 사업연도의 정보보호 투자액, 인력 현황, 관련 인증 및 활동 실적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포털에 등록해야 한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보안 활동을 △투자 △인력 △인증 △활동 등 4대 항목의 수치와 증빙 자료로 구조화해 설명하는 제도다. 의무 공시 대상 기업이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허위로 공시할 경우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올해 9월 11일 시행 예정인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고의나 중과실에 의한 중대한 위반 발생 시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만 평상시 정보보호 공시를 통해 보안 투자와 운영 실적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면 사고 발생 시 과징금 감경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다.

12일 정보보호 전문 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정보보호 공시 전략 가이드북'에 따르면 기업의 핵심 대응 방안은 '실시간 증빙 축적'과 '솔루션 리포트 활용'이다. 공시는 단기간에 준비할 수 없으며 수행 직후 계획서와 결과 보고서 등 증빙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해야 사후 검증에 대응할 수 있다. 이때 보안 솔루션이 자동 생성하는 월간 운영 리포트는 정기 점검 활동의 직접적인 증빙 자료로 인정된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인 '스팸스나이퍼'나 파일 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새니톡스'의 운영 리포트는 점검 및 운영 활동 증빙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악성 이메일 모의훈련 솔루션인 '머드픽스'는 교육 및 훈련 참여 인원과 이수율 등 정량적인 성과 지표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가이드북에 따르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획득하기 어려운 중소 상장사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한 솔루션을 도입·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석'이나 '활동 현황'에 서술해 보안 노력을 증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기업의 보안 운영 데이터 제공부터 산출 기준 점검까지 공시 전 과정을 지원한다. 회사는 정보보호 투자액 산출 시 구축형 제품은 자산으로 등록한 후 해당 연도 감가상각비로, 구독형(SECaaS)은 연간 서비스 이용료로 분류해 재무 데이터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보안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 상장사는 공시 준비 과정에서 실무적인 운영 비용 부담과 데이터 집계의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CISO 지정 및 신고 등 비용이 들지 않는 기본 요건부터 우선 충족하고 단계적으로 핵심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공시 항목을 채워나가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설명이다.

민음사, 회원들 전화번호를 4000명에게 보내…"진심으로 사죄"

아이뉴스24 |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민음사, 회원들 전화번호를 4000명에게 보내…"진심으로 사죄"

출판사 민음사가 회원 142명의 전화번호를 약 4000명의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발송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음사는 피해 회원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음사 사과문 [사진=민음사 홈페이지]

민음사 사과문 [사진=민음사 홈페이지]

민음사는 12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전날 행사 관련 홈페이지 포인트 서비스 중단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작업 실수로 인해 멤버십 회원 142명의 연락처 정보가 일부 멤버십 회원 4000여명에게 잘못 전송됐다고 밝혔다.

민음사는 "노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에 한정되며 이름, 주소 등 다른 정보의 노출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또 번호가 노출된 피해 독자들의 북클럽 연간 가입비 전액을 환불하는 등 보상을 진행하고,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음사는 번호가 노출된 142명의 독자님께는 개별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현재 유선 연락을 통해 사과와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음사는 앞서 지난 11일 문자 발송 실수 후 문자를 받은 회원들에게 "수신하신 메시지에 포함된 타인의 전화번호를 즉시 삭제해주시길 바란다"며 "해당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전달, 공유, 게시하거나 어떠한 목적으로도 사용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 "위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사고에 회원들은 "일하다가 이런 문자를 받고 황당해서 바로 내 전화번호부터 찾았다" "피해자인 나에게 '전화번호 삭제해라' '공유하지 말라' 라고 시키는 내용이 다냐" 등으로 비판했다.

이에 민음사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긴급하게 협조를 구하다 보니 안내 문구가 충분히 세심하지 못했다"며 "정보 유포 시의 법적 책임을 언급한 부분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의도였으나, 수신받은 정보를 독자님의 입장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표현으로 인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드려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KT 개인정보 유출 제재 임박했나…개보위원장 "사전통지서 발송"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KT 개인정보 유출 제재 임박했나…개보위원장 "사전통지서 발송"

개보위, KT에 처분 결과 사전통지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제재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송경희 개보위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정책브리핑에서 "KT에 대해 사전통지를 했고 현재 의견을 받는 단계"라며 "이미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제재 결정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보위가 사건 조사를 마치고 공식적인 처분 절차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개보위 규정에 따르면 조사관은 조사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예정된 처분 내용을 당사자에게 사전통지해야 하며, 당사자는 14일 이상의 기간 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러한 행정 절차를 고려하면 KT에 대한 최종 제재 여부 및 수위는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팸토셀(불법 초소형 기지국) 문제로 소액결제 피해까지 발생했던 만큼 관심과 우려가 많은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빨리 책임에 상응하는 적절한 처벌을 내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보위는 팸토셀을 활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함께 악성코드 'BPF도어' 감염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진행해왔다.

삼성전자, 오라클 자바 채택…글로벌 개발환경 통합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삼성전자, 오라클 자바 채택…글로벌 개발환경 통합

전사 개발 플랫폼 단일화로 컴플라이언스 대응

[오라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라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 표준화를 위해 오라클의 자바(Java) 플랫폼을 전사 차원에서 도입한다.

오라클은 삼성전자가 '오라클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을 채택하고, 전사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통합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임직원을 지속적으로 확대·지원하기 위해 SW 개발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단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라이선스 및 기술 지원을 구독형으로 제공받아, IT 운영을 단순화하고 보안·컴플라이언스 리스크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근호 삼성전자 AI센터 부사장은 "이번 도입을 통해 내부 엔지니어링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오라클 자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 위험을 최소화하고 라이선스 관리를 간소화해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개발이 중단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엔지니어들의 최신 보안 패치 적용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라클은 최근 최신 자바 플랫폼인 '자바 26(Java 26)'도 출시했다. 개발 생산성과 AI 추론 성능을 끌어올려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wonhy@yna.co.kr

"제2 듀오 사태 막는다"…개인정보위, 결혼정보업체 등 고위험 분야 직접 관리[일문일답]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제2 듀오 사태 막는다"…개인정보위, 결혼정보업체 등 고위험 분야 직접 관리[일문일답]

반복·중대 유출 사고엔 9월부터 매출 최대 10% 징벌 과징금결혼정보업체·상조·상담센터 등 민감정보 보유 업종 집중 점검쿠팡·KT 조사 마무리 단계…"AI 시대 맞춰 예방 중심 체계 전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사후 처벌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는 매출액 최대 10%의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고 고위험 공공·민간 시스템에 대한 직접 점검도 확대한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제는 개인정보 보호 투자보다 사고 후 부담 비용이 더 싸다는 계산이 통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는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적용 대상은 3년 내 반복 사고가 발생했거나, 1000만명 이상 이용자 규모 사업자에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시정명령 이후에도 개선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경우 등이다.

과징금 산정 기준도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3년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3년 평균 매출액과 직전 연도 매출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적용한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증거보전 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고위험 분야에 대한 직접 점검도 확대한다. 387개 주요 공공시스템과 100만명 이상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통신·복지 등 고위험 분야를 직접 관리하고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관한 클라우드 사업자와 전문수탁자, 시스템 공급사 등 공급망 전반으로 점검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최근 결혼정보업체·통신사·이커머스 업체 등에서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존 사후 처벌 중심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민감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됐는데도 과징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서울=뉴시스]결혼정보회사 듀오.(사진=듀오 홈페이지 캡쳐)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결혼정보회사 듀오.(사진=듀오 홈페이지 캡쳐)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가운데 듀오는 지난해 직원 PC 해킹으로 회원 42만7464명의 종교, 혼인경력, 직장, 학교, 신체정보 등 민감정보가 유출돼 최근 개인정보위로부터 과징금 11억9700만원 처분을 받았다.

현행 제도가 매출액 기반으로 과징금을 산정하는 구조다 보니 제재 규모가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400억원대 수준이었고 중기업 감경 기준까지 적용되면서 과징금 규모가 10억원대로 산정됐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민감정보 유출인데 제재가 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송 위원장은 "현재 체계는 매출액 기반이다 보니 국민들이 느끼는 사건 심각성에 비해 제재 규모가 작다고 느낄 수 있다"며 "실질적인 사전 예방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유사한 사고가 계속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위험 기반 관리체계로 전환하겠다"며 "민감한 정보를 많이 관리하는 분야에는 훨씬 강화된 안전조치 기준을 적용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과소 규제와 과잉 규제 부작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결혼정보업체·상조업체·상담센터 등 민감정보를 대량 보관하는 분야를 고위험 영역으로 보고 사전 실태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유출 정보가 다크웹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지 지속 모니터링하고, 신속 탐지 후 삭제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chocrystal@newsis.com

다음은 송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강화된 과징금 기준은 쿠팡 사건에도 적용되나

"징벌적 과징금은 9월 11일부터 시행되고, 매출액 산정기준 강화 시행령은 5월 19일부터 적용된다. 모두 시행 이후 발생한 사건부터 적용된다. 법적 안정성과 기본 원칙에 따라 그렇게 적용하는 것이 맞다. 쿠팡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법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고, 잘못한 책임이 있다면 책임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쿠팡·KT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쿠팡 조사는 마무리됐다. 사전통지를 보냈고 사업자 의견을 받아 검토 중이다. 검토가 끝나면 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KT 역시 조사와 사전통지를 마쳤고 현재 사업자 의견을 받고 있다. 법리와 조사 사실에 근거해 검토를 마무리한 뒤 전체회의에서 처분할 예정이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듀오 사례처럼 민감정보 유출인데도 과징금이 적다는 비판이 있다

"현재 체계는 매출액 기반 과징금 구조라 사건 심각성에 비해 제재 규모가 작다고 느낄 수 있다. 현행 법상 한계가 있었다.

다만 단순히 처벌만 강화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사전 예방 투자로 이어지지 않으면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는 위험 기반 관리체계로 전환해 민감정보를 많이 보관하는 분야에는 훨씬 강화된 안전조치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고위험 시스템은 어떤 곳인가

"387개 주요 공공 시스템과 100만명 이상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통신·복지 등 고위험 분야는 개인정보위가 직접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통신·금융·의료·복지·공공 분야처럼 개인정보가 많이 축적된 영역을 집중 관리할 생각이다."

-AI 기반 해킹 위협에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앞으로의 공격은 AI가 더욱 첨예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위도 기술적·법률적 검토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방 체계를 제대로 갖추면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탐지하고 피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개인정보 관리체계는 단순히 성벽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권한과 접근을 세분화해 하나가 뚫려도 전체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체계다.

앞으로는 공격뿐 아니라 방어도 AI가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사람 중심 방어체계에서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탐지·대응하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9월부터 '최대 10%' 징벌적 과징금 시행…3300만명 털린 쿠팡, '철퇴' 피하나(종합)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9월부터 '최대 10%' 징벌적 과징금 시행…3300만명 털린 쿠팡, '철퇴' 피하나(종합)

개인정보 유출 반복·중대 유출 기업에 '매출 10%' 과징금…기준도 '직전 연도 매출'3300만 건 유출 '쿠팡' 처분 임박…KT도 사전 통지 마쳐개보위 "법 원칙 따라 신규 법 적용 현실적으로 어렵다"…이전 기준 적용될 듯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오는 9월부터 개인정보를 반복해서 유출하거나 중대한 사고를 낸 기업은 최대 매출액 10%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된다. 개정 법 시행에 앞서 일어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서는 강화된 징벌적 과징금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정부는 3300만명 이상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규모 사고인 만큼 책임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2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사후 처벌 중심이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반복·중대 위반 시 매출 최대 10% 과징금 ▲이행강제금·증거보전명령 도입 ▲약 1700개 고위험 시스템 직접 점검 ▲클라우드·수탁사 등 공급망 점검 확대 ▲CEO·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책임 강화 ▲SNS·다크웹상 개인정보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 등이 담겼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국무회의 이후 가진 미디어 백브리핑에서 최근 듀오 처분 사례를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듀오는 지난해 직원 PC 해킹으로 회원 42만7464명의 종교, 혼인경력, 직장, 학교, 신체정보 등 민감정보가 유출됐으나, 과징금은 약 12억원에 그쳤다.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400억원대에 불과했고 중기업 감경 기준까지 적용된 탓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민감정보 유출인데 제재가 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송 위원장은 "현재 체계는 매출액 기반이다 보니 국민들이 느끼는 사건 심각성에 비해 제재 강도가 작다고 느낄 수 있다"며 "실질적인 사전 예방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유사한 사고가 계속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위험 기반 관리체계로 가겠다"며 "민감한 정보를 많이 관리하는 곳에는 훨씬 강화된 안전조치 기준을 적용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조금 더 가볍게 할 수 있도록 해서 과소 규제나 과잉 규제 부작용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정부는 오는 9월부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기업에 대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한다. 과징금 산정 기준도 최근 3년 평균 매출액뿐 아니라 직전 연도 매출액까지 비교해 더 높은 금액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대규모 정보를 다루는 '고위험 시스템' 1700곳은 정부가 직접 정기 점검에 나선다. CE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책임도 한층 무거워진다.

쿠팡·KT 유출 사고 처분 임박…신규 법 적용은 '제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쿠팡 전 직원이 일으킨 침해 사고로 성명, 이메일이 포함된 쿠팡 이용자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고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번호, 배송지주소, 특수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쿠팡 전 직원이 일으킨 침해 사고로 성명, 이메일이 포함된 쿠팡 이용자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고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번호, 배송지주소, 특수문자로 비식별호된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약 1억4800만건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6.02.10. kmn@newsis.com

관심을 모았던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분은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된다. 쿠팡은 전 직원의 부정 조회로 이용자 정보 3367만 건이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다만 이번에 강화된 '매출 10% 과징금' 규정은 쿠팡에 적용되지 않는다. 법이 시행되기 전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법 원칙에 따라 시행 이후 사건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면서도 "징벌적 과징금과 강화된 매출 기준 모두 시행 이후 발생한 사건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초 쿠팡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사항과 예정 처분 내용 등이 담긴 사전통지서를 발송했으며 최근 쿠팡 측 의견서를 제출 받아 검토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빠르면 다음 달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한미 통상 갈등을 해소하고자 쿠팡 제재 수위를 낮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송 위원장은 "잘못한 책임이 있다면 책임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생한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와 사전 통지를 마친 상태다. 개인정보위는 KT 측 의견서를 받는대로 처분 수위를 검토할 계획이다. 두 기업 모두 의견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제재 수위가 확정될 예정이다.

'미토스 쇼크'에 커진 보안 우려…개인정보위 "AI 기반 예방 체계 중요"

"셀카 속 'V' 조심하세요"…사진 한 장에 내 지문 통째로 털린다

뉴시스 | 허준희 인턴 기자(gjwnsgml5330@newsis.com)

"셀카 속 'V' 조심하세요"…사진 한 장에 내 지문 통째로 털린다[서울=뉴시스] 최근 고성능 카메라와 AI 분석 기술이 결합하면서 사진 속 손가락의 지문 정보를 추출·복제하는 범죄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 이미지)

[서울=뉴시스] 최근 고성능 카메라와 AI 분석 기술이 결합하면서 사진 속 손가락의 지문 정보를 추출·복제하는 범죄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 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고성능 카메라 보급과 인공지능(AI) 보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일상적인 사진 촬영만으로도 개인의 지문 정보가 완벽히 복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직장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금융 전문가 리창은 유명인의 셀카 한 장으로 지문 정보를 복원하는 과정을 직접 선보이며 기술적 위험성을 입증했다.

리창은 "손가락이 카메라로 향할 경우 1.5m 이내에서 찍힌 사진은 지문을 100%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m에서 3m 사이에서도 지문 세부 정보의 절반 이상을 회수할 수 있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서는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와 AI 도구를 활용해 흐릿한 사진 속 지문의 능선을 선명하게 재구성해 내는 과정을 보여줬다.

지문은 얼굴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한 번 유출되면 변경할 수 없다. 리창은 "만약 이 정보가 범죄자들에 의해 복제될 경우 금융 결제는 물론 신원 도용을 통한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진 속 지문을 흐리게 하고 낯선 기기에 지문을 남기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제부터 셀카 찍을 때 주먹만 쥐어야겠다"며 "뷰티 필터가 얼굴을 못 알아보게 만드는 게 오히려 내 생체 정보를 보호하는 길이었을 줄은 몰랐다"라며 공포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미 지난 2019년에서 중국에서 열린 보안 컨퍼런스 '긱펀(GeekPwn)'에서 텐센트 보안 연구팀은 장비와 이미지 분석 앱만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구형 아이폰의 지문 인식을 단 20분 만에 해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셀카만으로 지문을 완벽 복제하기엔 실제에서는 난도가 높다고 분석한다.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정교한 보정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선명한 사진의 공유를 자제하고 검증되지 않은 기기에 지문을 등록하지 않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로 트러스트' 창시자의 경고 "AI 공격 시작됐다, 美대통령 경호하듯 보안 하라"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제로 트러스트' 창시자의 경고 "AI 공격 시작됐다, 美대통령 경호하듯 보안 하라"

'제로 트러스트' 창시자 킨더바그 "기존 예방 중심 보안 체계는 한계""AI 공격은 빛의 속도, 방어는 거북이…'아무도 믿지 마라'가 유일한 답"미국 대통령 경호 방식 도입 제안…"핵심 데이터 주변에만 철통 방어"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존 킨더바그 일루미오 수석 에반젤리스트가 12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열린 일루미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존 킨더바그 일루미오 수석 에반젤리스트가 12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열린 일루미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제로 트러스트' 창시자가 "기존 예방·패치 중심 보안 체계만으로는 더 이상 대응할 수 없다"며 보안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앤트로픽 AI 보안 모델 '미토스'를 언급하며 "제로 트러스트가 이런 AI 공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존 킨더바그 일루미오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12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열린 일루미오 기자간담회에서 "공격자는 AI를 활용해 수초 만에 취약점을 찾고 이를 연계해 공격할 수 있다. 공격은 기계 속도로 움직이는데 방어가 인간 속도로 움직인다면 승산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킨더바그는 "침해는 이미 발생했다고 가정해야 한다"며 "예방과 패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대는 끝나고 있다. 이제는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복원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킨더바그는 제로 트러스트의 핵심 개념으로 '보호 표면'을 제시했다. 전체 공격 표면을 모두 막으려 하기보다 핵심 데이터·애플리케이션·자산·서비스(DAAS)만 좁게 정의해 집중 방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비밀경호국 대통령 경호 체계를 사례로 들었다. 경호 대상이 누구인지, 어디 있는지, 누가 접근 가능한지를 명확히 파악한 뒤 대통령 주변에 통제를 밀집 배치하듯 기업도 핵심 자산 주변에 정책과 통제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킨더바그는 최근 AI 기반 공격 확산으로 제로 트러스트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토스와 같은 AI 공격 모델을 보면 마치 제로 트러스트가 이런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진다"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완벽한 대응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 AI와 같은 공격 환경에서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은 제로 트러스트"라고 전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데이브 셰퍼드 일루미오 APAC 부사장도 "사이버 보안 업계는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결과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예방과 탐지 중심 시대는 끝나고 이제는 격리와 복원력 중심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루미오는 한국 국가망보안체계(N²SF),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등을 계기로 국내 금융·공공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한국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도 네트워크를 세분화해 내부 측면 이동을 차단하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기반 제로 트러스트 논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간담회 전날인 11일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는 킨더바그를 초청해 미국·아태 지역 제로 트러스트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AI·양자 ‘이중 위협’ 이미 왔다…공격 역량, 지식 아닌 토큰 비용으로”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AI·양자 ‘이중 위협’ 이미 왔다…공격 역량, 지식 아닌 토큰 비용으로”

미토스 충격 등 국회서 대책 모색

12일 국회에서 열린 ‘차세대 보안 체계 전환을 위한 국회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차세대 보안 체계 전환을 위한 국회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양자컴퓨팅이라는 두 가지 기술 변곡점이 기존 보안 체계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해커들의 공격 방식 자체가 바뀌면서 사람 중심의 사후 대응 체계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차세대 보안 체계 전환을 위한 국회 포럼’에서 학계와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은 AI와 양자컴퓨팅이 동시에 가져오는 이중 위협에 공동 대응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대선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장은 AI 에이전트 보안 위협의 핵심을 ‘미토스 충격’으로 설명했다.

최 교수는 “미토스는 AI가 초급 개발자 수준을 넘어 전문 해커가 여러 명 달라붙어 장기간 해야 하는 일을 더 빠르게 해치우는 수준에 왔다고 각인시켜줬다”며 “공격 생애주기 전반을 AI로 커버하는 것이 이미 실제 로그 데이터로 증빙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가’를 살펴보던 기존 접근통제 방식을 ‘어떤 에이전트가 누구의 지시로 무슨 권한을 갖고 어떤 행동을 했는가’까지 점검하는 ‘AI 행동통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민 고려대 교수는 양자 위협의 시급성을 ‘HNDL’(지금 탈취, 향후 해독) 공격 개념으로 설명했다. 해커들이 지금 수집한 암호화 데이터를 저장해뒀다가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는 2030년 이후 일시에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방 기밀, 외교 문서 등 10년 후에도 유효한 데이터가 양자컴퓨팅이 등장하지 않은 지금 이미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언제 등장하느냐가 아니라 오기 전에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장의 구체적 대응 과제들이 쏟아졌다. 이상근 고려대 교수는 취약점 발견 이후 실제 공격까지 걸리는 시간인 ‘TTE’가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2018년 2.3년이었던 TTE는 2022년 4.9개월로 줄었고, 미토스 등장 직전에는 10시간대까지 단축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공격 역량이 해킹 지식과 경험이 아닌 토큰 비용으로 전환됐다”며 “방어자가 2000만원을 쓸 때 해커가 3000만원을 쓸 수 있다면 해커가 훨씬 유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공공기관 보안 인력이 현재의 최소 10배, 국가 전체로는 100배는 있어야 한다는 진단도 내놨다.

지은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은 정부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앤스로픽이 비공개 추진 중인 글래스윙 프로젝트 결과 공개 시 대량 취약점이 일시에 드러날 가능성에 대비해 앤스로픽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는 취약점 공개 전 사전 공유 체계 구축과 사이버 보안 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안보실 주관으로 각 부처가 모여 미토스 대응 전략을 논의 중이며, 양자내성암호 전환 로드맵은 2030년 준비를 완료하고 2035년 전환 완료를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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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vs 올트먼 법정 대결…"머스크 퇴임이 오픈AI 사기 진작 계기"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머스크 vs 올트먼 법정 대결…"머스크 퇴임이 오픈AI 사기 진작 계기"5월12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재판이 휴정된 사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연방 법원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머스크

5월12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재판이 휴정된 사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연방 법원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의 비영리 및 자선 사명을 버리고 챗GPT를 뒷받침하는 영리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올트먼과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맨이 자신의 기부금 3800만 달러를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일론 머스크와의 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샘 올트먼은 증인석에서 머스크의 경영 방식이 오픈AI 연구원 일부의 의욕을 저하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는 훌륭한 연구소를 운영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머스크의 퇴임이 "사기를 진작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샘 올트먼은 아마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오픈AI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2월 오픈AI는 소프트뱅크 300억달러(약 42조원), 엔비디아 300억달러(약 42조원), 아마존 500억달러(약 70조원) 등 총 1100억달러(약 154조원)의 신규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기업 가치는 7300억달러(약 1022조원)로 평가됐다.

올트먼은 2023년 11월 이사회 해임 사태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그는 본인에 대한 이사회의 해임 결정에 "완전히 허를 찔렸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임 이유로 소통 과정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점 외에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를 속이려던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공을 들인 회사가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분노하고 상처받았다고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2024년 오픈AI와 샘 올트먼, 그렉 브록만 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비영리 단체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상업적 목적으로 전환했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기부한 약 3800만달러(약 533억원)가 허가받지 않은 상업적 목적에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 첫 주 증인석에 선 머스크는 올트먼과 브록만이 "자선단체를 훔치려 했다"고 비난했다.

레드햇 “디지털 주권, 이제 인프라 설계 문제”…통신·항공·국방 사례 공개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레드햇 “디지털 주권, 이제 인프라 설계 문제”…통신·항공·국방 사례 공개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CPO가 5월1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주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레드햇 서밋 유튜브 갈무리]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CPO가 5월1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주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레드햇 서밋 유튜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레드햇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6’에서 디지털 주권을 AI 시대 핵심 인프라 요건으로 제시했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주권을 둘러싼 논의가 법무팀 회의실에서 아키텍처 검토 위원회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AI 규제가 확대되면서 데이터 통제와 AI 의사결정 관리가 법적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넘어 인프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할 사안이 됐다는 의미다.

바다니 CPO는 AI 주권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우선 모델 주권이다. 어떤 AI 모델을 쓸지 스스로 선택하고 시장이 변해도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주권은 AI 모델을 학습·운영하는 데 쓰이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를 기업이 직접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은 AI 결정에 대한 통제권이다. AI가 내린 주요 결정을 감사하고 그 결정이 어떤 데이터와 모델에서 나왔는지 추적하며 필요하면 번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다니 CPO는 EU AI법, SEC 사이버 공시 의무, 수십 개 국가의 데이터 거주 요건 등 규제 환경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금융, 의료, 공공 부문은 산업별 규제까지 AI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는 “오픈소스가 제공하는 자유와 선택권이 결국 주권형 아키텍처의 토대”라고 말했다.

일례로 노르웨이 통신사 텔레노르는 창립 170년 만에 소버린 AI 팩토리를 구축했다. 레드햇과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AI 팩토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노르웨이 최초의 소버린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노르웨이 자국어 언어모델 호스팅, 산업 자동화, 음성 번역 등이 이 플랫폼에서 처리된다. 바다니 CPO는 “170년 역사의 기업이 전신 서비스에서 소버린 AI 공급자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유럽 항공관제 기관 유로컨트롤은 연간 1100만편 항공편을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를 30년 된 레거시 시스템에서 현대화하는 작업을 레드햇과 진행 중이다.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공공기관 특성상 특정 클라우드 사업자에 종속될 수 없었고 데이터 투명성과 감사 가능성이 필수 요건이었다.

유로컨트롤은 30년치 운영 지식을 현대적 API 아키텍처로 재편하면서 항공 데이터 분석을 3일 대기에서 실시간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유럽 전역의 연료 효율적인 비행 경로 식별이 가능해졌다.

UAE의 소버린 클라우드 사업자 코어42는 레드햇 오픈스택과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수천 대 서버 규모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 중이다.

라구 차크라바르티 코어42 엔지니어링 부문 EVP는 “완전 에어갭 환경부터 제한적 연결 모델까지 전 스펙트럼의 소버린 클라우드 배포를 지원한다”며 “70개 이상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이 플랫폼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코어42는 이 모델을 UAE를 넘어 미국과 이탈리아로 확장하고 있다. 차크라바르티 EVP는 “소버린 AI의 AWS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레드햇은 이번 서밋에서 EU 지역 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구축과 EU 법적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의 현지 지원 체계도 발표했다. IBM은 레드햇 소버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BM 소버린 코어’ 솔루션을 함께 공개했다. 기업과 정부가 AI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검증할 수 있도록 엔드투엔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레드햇 “프론티어 모델 걷어내니 성능↑ 비용↓”…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전략 공개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레드햇 “프론티어 모델 걷어내니 성능↑ 비용↓”…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전략 공개맷 힉스 레드햇 CEO가 5월1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자사 AI 에이전트 시스템의 85%가 자체 호스팅 오픈소스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레드햇 서

맷 힉스 레드햇 CEO가 5월1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자사 AI 에이전트 시스템의 85%가 자체 호스팅 오픈소스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레드햇 서밋 유튜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레드햇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연례 컨퍼런스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 전략과 내부 운영 경험을 공개했다. 맷 힉스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리눅스, 쿠버네티스에 이어 AI를 세 번째 기술 변곡점으로 규정하며 오픈소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레드햇은 회사 내부에서 직접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같은 방향을 제안했다. 힉스 CEO는 “서밋에서 소개하는 모든 내용은 로드맵이 아니라 레드햇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에이전트 10개에서 200개로, 오픈소스 전환의 성과

레드햇은 약 1년 전 내부 AI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처음에는 프론티어 모델로 시작해 가능성을 확인한 뒤, 단순한 작업부터 복잡한 작업 순으로 오픈소스 모델로 교체해 나갔다. 문서 검색처럼 정해진 형식 안에서 답을 찾는 작업은 소형 모델로도 충분했고 환각 탐지와 에이전트 간 작업 계획 수립도 마찬가지였다.

힉스 CEO는 “비용이 줄었을 뿐 아니라 성능이 오히려 좋아졌다”고 말했다. 범용 프론티어 모델과 달리 모델과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면 업무에 맞는 최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시스템은 에이전트 200개 규모로 확장됐으며 전체 호출의 85%를 자체 인프라의 오픈소스 모델이 처리한다.

레드햇의 이 경험은 AI 비용 구조를 둘러싼 더 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CTO에 따르면 토큰 단가는 연간 75~90% 하락하고 있지만 토큰 소비량은 연간 500% 이상 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 소비량이 추가로 5배 증가할 수 있다. 단가가 내려가도 소비량이 폭증하면 비용 부담은 오히려 커진다는 의미다.

라이트 CTO는 “결국 어떤 모델을 쓰느냐보다 추론 인프라를 얼마나 직접 통제하느냐가 비용 경쟁력을 가른다”며 “토큰 소비자에 머무는 조직과 토큰 공급자로 전환하는 조직 사이에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CTO가 5월11일 기조연설에서 토큰 단가는 연간 75~90% 하락하는 반면 토큰 소비량은 500%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레드햇 서밋 유튜브 갈무리]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CTO가 5월11일 기조연설에서 토큰 단가는 연간 75~90% 하락하는 반면 토큰 소비량은 500%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레드햇 서밋 유튜브 갈무리]

◆ VM·컨테이너·AI 에이전트를 하나로…인프라 통제권이 관건

이는 레드햇만의 경험이 아니다. 저스틴 보이타노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부사장은 전 직원 4만명에게 AI 에이전트를 배포한 경험을 공유했다. 칩 설계부터 공급망 자동화까지 전사 업무에 에이전트를 도입하면서 엔비디아가 내린 결론도 같았다.

보이타노 부사장은 “어떤 에이전트를 쓰든 자체 인프라에서 구동해야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전사 업무에 깊이 들어올수록 누가 어떤 에이전트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관리하는 거버넌스도 필수가 된다. 엔비디아와 레드햇이 공동 개발 중인 오픈셸(OpenShell)은 이를 위한 에이전트 보안 거버넌스 레이어다.

공공안전 솔루션 기업 모토로라 솔루션즈는 가상화 비용 위기를 인프라 전환의 계기로 삼았다. VM과 컨테이너를 단일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통합한 뒤 911 대응 시스템의 온프레미스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AI 기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BNP파리바는 레드햇 AI 기반으로 1000개 AI 유스케이스를 운영 중이며 AI로 창출한 추가 가치가 약 6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2025년 수백만 건의 네트워크 변경을 사람 개입 없이 처리했다. 프라빈 아트레야 버라이즌 부사장은 “에이전트로 최고 인력의 역량을 사실상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규모도 업종도 다른 이 기업들이 공통으로 선택한 방향은 특정 모델이나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는 인프라 통제권이었다.

힉스 CEO는 “VM이든 컨테이너든 AI 에이전트든 이것들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수렴하고 있다”며 “그 기반은 오픈 생태계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엔비디아, 'AI 팩토리' 고도화…"보안·운영 강화"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레드햇-엔비디아, 'AI 팩토리' 고도화…"보안·운영 강화"

기밀 컨테이너·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적용…분산 환경 보안 강화

[애틀란타(미국)=김미정 기자] "우리는 엔비디아 손잡고 기업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확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보안과 통제,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신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장시간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보안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 맞췄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자율형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실행 환경이다. 두 기업은 엔비디아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셸'을 레드햇 풀스택 AI 플랫폼에 통합하는 공동 엔지니어링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셸은 에이전트가 어떤 작업을 실행하고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며 추론 요청을 어디로 보낼지 관리하는 샌드박스형 런타임이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양사는 보안 체계도 하드웨어(HW) 수준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는 기밀 컴퓨팅 기반 '기밀 컨테이너'를 적용해 다른 에이전트가 침해되더라도 런타임 환경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기술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며 레드햇 오픈시프트 샌드박스드 컨테이너에서 엔비디아 컨피덴셜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셀리눅스, 미국 연방정보처리표준(FIPS) 준수, 엔비디아 도카 기반 런타임 보호 기능을 결합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도 적용했다. 레드햇은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분산된 환경에서 핵심 자산을 보호하고 유럽연합(EU) AI법과 같은 보안·거버넌스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는 '레드햇 AI 3.4' 기능을 활용해 레드햇 AI 게이트웨이 기반 '서비스형 모델'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등 선별된 모델을 오픈AI 호환 인터페이스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추적 기능에는 머신러닝(ML) 수명주기 관리 도구 'ML플로'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호출, 도구 실행, 추론 단계를 종단 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 에이전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 특정 결과에 도달했는지 감사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무대에 선 저스틴 보이타노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인프라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블랙웰 아키텍처를 레드햇의 '엔비디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26.01'을 통해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을 지원하는 차기 버전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저스틴 보이타노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부사장.

라이트 CTO는 "AI를 기업의 실험 단계에서 산업적 엔진으로 옮기려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주권성과 일관성을 갖춘 기반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공동 엔지니어링을 통해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자신 있게 확장하는 데 필요한 아키텍처 통제력과 오픈소스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햇, '소버린 AI' 시장 노린다…"민감 산업 고객 확보"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레드햇, '소버린 AI' 시장 노린다…"민감 산업 고객 확보"

[레드햇 서밋 2026] 오픈시프트·레드햇 AI 등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애틀란타(미국)=김미정 기자] "어떤 기업·국가도 인공지능(AI) 모델과 데이터, 운영 인프라 통제권을 특정 글로벌 벤더나 외부 환경에 넘겨줘선 안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이를 보유·관리하는 체계를 만들 수 있는 소버린 AI·클라우드 강화에 힘쓸 것입니다."

아쉬쉬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소버린 AI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확장 방안을 발표했다.

레드햇은 소버린 개념을 단순한 규제 준수로 보지 않았다. 조직 스스로 기술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으로 규정했다. 지정학적 변화나 시장 상황, 벤더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 운영 권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아쉬쉬 바다니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비롯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 '레드햇 AI'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조직이 자국 경계 안에서 에어갭,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핵심 기반을 제공하는 전략을 핵심으로 뒀다.

이번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는 규제 대응 자동화 기능이 포함됐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컴플라이언스 오퍼레이터용 프로파일과 쿠버네티스 보안 기능을 결합해 기술 검토와 증빙 자료 생성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네트워크·정보시스템 지침(NIS)2,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디지털 운영 복원력법(DORA) 등 지역별·산업별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서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새 서비스 프로비저닝 인터페이스는 오픈시프트 위에서 가상머신, 클러스터, AI 서비스를 신속히 배포하도록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형 서비스(GPU-as-a-Service), 모델형 서비스(Model-as-a-Service), 추론형 서비스 제공과 AI 모델 생명주기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레드햇은 데이터 주권을 위한 운영 기능도 플랫폼에 추가했다. 레드햇 라이트스피드는 고객 통제 환경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오픈시프트 비용 관리 텔레메트리를 제공하며 운영 데이터를 소버린 경계 밖으로 전송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지출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다니 CPO는 "우리는 EU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SW)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지역 내 다운로드 체계를 마련하고 2026년 말까지 대상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코어42 "레드햇 플랫폼 덕에 민감 산업 고객 늘어"

라구 차크라바르티 코어42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AI 시대 국가와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지키기 위한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라구 차크라바르티 코어42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왼쪽)은 AI 시대 국가와 기업이 기술 통제권을 지키기 위한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로는 의료, 국방, 금융처럼 민감 산업군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코어42는 레드햇 오픈스택과 오픈시프트로 수천 대 서버에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차크바라크티 부사장은 레드햇 플랫폼으로 민감 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지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 현지 인력이 직접 기술 지원을 한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다.

그는 "대형 은행과 정부기관은 진단 데이터와 감사 데이터 보관을 중시한다"며 "우리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도 몇 주가 아닌 몇 분 안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햇을 글로벌 확장 핵심 파트너로 뒀다"며 "국가별 요구에 맞춘 소버린 클라우드 모델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가이드라인 맹신 말라"…제로트러스트 창시자의 일침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미국 가이드라인 맹신 말라"…제로트러스트 창시자의 일침

[단독인터뷰] 존 킨더바그 방한..."한국에 CSA 조직 만들고 싶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또는 기타 미국 정부 기관의 모든 제로트러스트(ZeroTrust) 관련 지침은 미국 기업만을 위한 설계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것을 따라가기보다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필수적인 본질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 것도 믿지 말고 끊임없이 검증하라'는 보안 전략인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존 킨더바그(John Kindervag) 일루미오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12일 지디넷코리아와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킨더바그는 일루미오 기자간담회와 고객 초청 세미나 이후 고객사 관계자들과 서울 삼성동의 한 맥주 가게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가졌다.

킨더바그는 2000년 초반 방화벽 분야에서 근무할 당시 내부 내트워크는 100% 신뢰하면서 내부 네트워크에서 외부로 이동할 때 아무런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어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을 처음 주장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방화벽 업무를 맡았을 당시,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에 서로 다른 신뢰 수준이 할당돼 있었다"면서 "내부 네트워크는 가장 높은 신뢰 등급인 100으로 설정돼 있었고, 외부 네트워크는 가장 낮은 신뢰 수준인 0이었다. 높은 신뢰 수준에서 낮은 신뢰 수준으로 이동할 때 규칙을 설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저는 이를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킨더바그는 "이에 저는 규칙을 정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인터페이스와 모든 패킷은 동일한 신뢰 수준을 가져야 하며, 신뢰 수준은 0이어야 한다고 정의했다"고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의 창시 배경을 회고했다.

서울 삼성동의 한 맥주 가게에서 만난 제로트러스트 창시자 존 킨더바그(John Kindervag) 일루미오 수석 에반젤리스트.

"제로트러스트, 어렵다면 CSA 참고하라"

킨더바그는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호해야하는지, 보호해야 할 대상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그것이 어떤 제품이나 기술을 도입했을 때 가장 유용하게 작용할지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을 구성하는 여러 핵심 요소 가운데 한 가지 핵심 요소에만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며 "예컨대 제로트러스트 구현 첫 단계인 신원(identity)에만 집중한다면, 조직의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수준은 항상 0에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더바그는 "따라서 각 보호 대상마다 필요한 기술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로트러스트는 단순히 신원 확인 강화와 동일하지 않다"며 "보호 대상별로 보안 조치를 강화한다면 제로트러스트 구현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21년부터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준비하기 시작해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한 반면 한국은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한 이후 3년째 실증 과정만 거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킨더그는 '클라우드 보안 연합(Cloud Security Alliance, CSA)에서 제시하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클라우드 보안 연합(CSA)에서 발표한 제로트러스트 가이던스.(사진=CSA)

킨더바그는 "한국에서도 제로트러스트 가인드라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단순히 미국의 성숙도가 높다고 해서 미국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 한국 조직들이 제로트러스트에 중요한 사항에 주목하기를 권장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해 CSA에서 개발 중인 제로트러스트 가이던스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저 역시 CSA의 주요 리더 중 한명이며, CSA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을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킨더바그 설명에 따르면 CSA는 제로트러스트 관련 인증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공공부문 IT 인력도 CSA에서 운영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한국에는 CSA 조직이 없는데, 한국에도 CSA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한국에서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루미오의 한국 시장 진출은 제로트러스트 '인천 상륙 작전'"

그는 일루미오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기술을 중심으로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존 보안 영역의 중요성을 놓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킨더바그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이 세상에서 완벽한 보안은 결코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완벽함이 위대함을 가로막지 않아야 탁월한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정책은 여전히 예방과 모니터링, 관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등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 역시 예방, 관제 등 기존의 보안 기술과 함께 작업할 수 있고, 크게 어렵지도 않다"고 역설했다.

킨더바그는 한국 시장에 처음 방문했다. 한국 시장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이번이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 한국 시장이 어떤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들이 저를 다시 초청해 제로트러스트 환경 구축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다시 달려올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기업들이 생각하는 방식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제로트러스트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제 목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킨더바그의 아버지는 한국전 참전용사로, 19세에 참전해 한국을 도왔다. 이에 킨더바그는 "일루미오의 한국 진출은 여러 면에서 인천 상륙 작전과 같은 기회를 의미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방문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일루미오에게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 역시 한국 기업들을 돕는 데 있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레드햇 CEO "AI 승부처, 모델보다 '개방형 플랫폼'서 갈려"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레드햇 CEO "AI 승부처, 모델보다 '개방형 플랫폼'서 갈려"

[레드햇 서밋 2026] "리눅스·쿠버네티스처럼 AI도 오픈소스로 확산돼야"

[애틀란타(미국)=김미정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은 시스템 복잡성 폭증을 겪고 있습니다. 예산은 그대로 인데 규제는 느는데다가 AI 성과까지 올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IT 환경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을 갖춰야 합니다."

맷 힉스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 기조 연설에서 AI 시대 경쟁력 핵심으로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플랫폼 중요성을 강조했다.

힉스 CEO는 현재 기업들이 가상화 비용 상승, 규제 확대, AI 투자 성과 압박을 동시에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예산과 인력으로 현대화, 보안, 운영, 혁신을 모두 추진해야 하는 만큼 기업 IT의 본질적 과제는 AI 도입 자체보다 복잡성 관리에 있다는 설명이다.

맷 힉스 레드햇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힉스 CEO는 과거 리눅스와 쿠버네티스가 산업 전환 공통 기반이 됐던 흐름을 AI 산업에 연결지어 설명했다. 그는 "독점 인프라 시대에는 리눅스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기에는 오픈시프트 기반 쿠버네티스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AI 역시 개방형 표준 위에서 엔터프라이즈로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시스템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한 사례를 공유했다. 가장 대표 사례는 내부 지식을 탐색해 실질적 답변을 제공하는 '딥 리서치 에이전트'다. 레드햇은 초기에 프런티어 모델을 활용했지만 최근 문서 검색, 환각 탐지, 안전성 관리, 계획 수립 등 기능별로 오픈 웨이트 모델 전환을 확대했다.

그는 "해당 시스템 호출 85%는 레드햇 인프라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오픈 웨이트 모델로 처리되고 있다"며 "모델과 인프라를 직접 제어할수록 범용 프런티어 모델이 예상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최적화가 가능하며 비용 효율성과 결과 품질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 해답은 하나의 클라우드와 벤더, 단일 모델이 아닐 것"이라며 "해답은 폭넓은 생태계가 뒷받침하는 올바른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AI 사업 재평가에 신고가…10만원대 복귀

디지털데일리 |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SK텔레콤, AI 사업 재평가에 신고가…10만원대 복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 기대감과 배당 재개 효과에 힘입어 10만원대를 돌파하며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기존 배당·방어주 이미지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장중 주당 10만8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대비 5.3% 상승한 10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SK스퀘어 와 인적분할한 이후 네 번째다. 앞서 지난달 21일(10만500원), 22일(10만300원), 24일(10만원)에도 10만원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주가 상승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AIDC)를 비롯한 AI 사업 확대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통신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과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 관련 지분 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과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B2B 매출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 재개 역시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전년 동기 수준의 배당 지급을 결정하며 배당을 재개했다”며 “배당소득세 비과세가 적용되는 감액 배당 재원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본업 경쟁력 회복 흐름도 확인됐다는 평가다. 그는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영향까지 더해져 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고 일부 가입자의 요금제 업셀링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성장세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판교 데이터센터 실적 기여와 기존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실적 정상화와 가입자 회복 흐름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휴대전화 가입자가 다시 순증으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도 5000억원대를 회복했다.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3923억원, 영업이익은 5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5.3% 감소했지만 시장에서는 수익성 회복 흐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평가다.

클라비, NIPA 'AI 청년창업기업 동반성장 바우처' 공급사 선정

디지털데일리 | 박재현 기자(crejx@ddaily.co.kr)

클라비, NIPA 'AI 청년창업기업 동반성장 바우처' 공급사 선정[사진=클라비]

[사진=클라비]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정부가 전통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바우처 사업을 본격 가동하는 가운데, 중소 AI 전문기업들의 공급시장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클라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2026년 AI 청년창업기술 동반성장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제조업 등 전통적인 산업군에 속한 수요기업이 청년 AI 창업기업(공급기업)의 AI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바우처(비용 지원) 형태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예산 약 96.8억 원 규모다. 지난달 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클라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리오(CLARIO)'를 수요기업에 공급하며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한다.

클라리오는 하이퍼클로바X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전처리 솔루션부터 검색증강생성(RAG), AI 응답 품질 평가까지 LLM옵스 환경을 구현한다.

클라비는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여건 이상 AI 구축 레퍼런스를 확보한 바 있다.

마키나락스, 청약 경쟁률 2807대 1… 증거금 13.9조 역대 최고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마키나락스, 청약 경쟁률 2807대 1… 증거금 13.9조 역대 최고[사진=마키나락스]

[사진=마키나락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올해 공모주 시장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마키나락스는 12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통합 청약 경쟁률은 2807.1대 1, 청약 증거금은 13조8722억원으로 집계돼 올해 들어 IPO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마키나락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427개 기관이 참여해 119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신청수량 중 78.2%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며 코스닥 IPO 기준 역대 최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2500~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63만5000주, 공모금액은 약 395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631억원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4월 28일~5월 6일)에서도 24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96.08대 1을 기록했다. 주문금액은 약 30조원,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78.2%로 코스닥 IPO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키나락스는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2017년 설립된 피지컬 AI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통해 네트워크가 단절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개발부터 배포·운영까지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한다. 국방, 제조 분야 적용 분야를 넓히며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 게임/리뷰

韓-베트남 게임산업 교류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 김준석 기자 (rejune1112@fnnews.com)

韓-베트남 게임산업 교류 가속화

민관합동대표단 '게임버스' 참가

지난 9일 '2026 베트남 게임버스'가 열린 호찌민 SECC 내 K게임 통합관이 체험 부스를 이용하려는 현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제공

지난 9일 '2026 베트남 게임버스'가 열린 호찌민 SECC 내 K게임 통합관이 체험 부스를 이용하려는 현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주베트남한국문화원과 게임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K게임 민·관 합동 대표단이 지난 8~9일 베트남 호찌민 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6 베트남 게임버스'에 참가해 양국 게임 산업 및 문화 교류 확대에 나섰다.

베트남 게임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6억6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추정되며, 2029년에는 24억2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해 게임문화재단·게임물관리위원회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라디오방송전자정보국(ABEI) 간 체결된 게임산업 협력 양해각서(MOU)와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베 당시 한·베 문화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대표단에는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김성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본부장, 권혁우 게임물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엔씨소프트 장현영 상무 등 국내 기관·업계 관계자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과 만나 게임 산업 협력과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베트남 전자정보국, VTC코퍼레이션은 3자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게임 인재 육성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한-베 인디게임 세미나'를 열어 양국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는 협력 범위도 산업을 넘어 게임 리터러시 분야로 확대됐다. 대표단은 현지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 과몰입 예방과 올바른 이용 습관 형성을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찬아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원장은 "게임을 매개로 양국 간 산업·문화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문화협력 MOU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붉은사막의 힘' 영업익 2584% 날아오른 펄어비스

파이낸셜뉴스 |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붉은사막의 힘' 영업익 2584% 날아오른 펄어비스

2121억으로 분기기준 역대 최대

펄어비스가 콘솔 신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적자를 이어가던 수익 구조도 단숨에 흑자로 돌아서며 놀라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 당기순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8%, 전분기 대비 38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84.8% 늘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3만200%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은 '붉은사막' 흥행 효과가 이끌었다.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은 글로벌 시장에서 5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붉은사막' 매출은 2665억원으로, 기존 주력 IP인 '검은사막'(616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해외 시장 비중이 94%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북미·유럽 매출 비중은 81%로 집계됐다. 콘솔과 PC 플랫폼 매출 비중은 각각 50%씩 고르게 나타났다. 출시 이후 빠른 업데이트 대응도 이용자 평가를 끌어올렸다. 펄어비스는 난이도 조정과 조작 개선, 콘텐츠·UI 보완 패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 체질 개선 이끄는 새 성장 엔진은 '글로벌'

블로터 | 강준혁 기자(jhkang@bloter.net)

위메이드맥스, 체질 개선 이끄는 새 성장 엔진은 '글로벌'/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위메이드맥스가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해외 매출은 증가하며 국내 중심의 사업 구조를 해외로 넓히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다.

해외 매출 비중 45% 위메이드맥스는 12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147억원으로 138%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까지 확대됐다.

해외 매출 증가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과 '로스트 소드', '실크로드' 등 주요 라이브 타이틀의 해외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미드나잇워커스'도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넓히며 신규 매출에 기여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국내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다. 위메이드맥스의 매출 구조가 국내 중심에서 해외 비중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 성과가 전사 외형 회복으로 이어지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셈이다.

수익성도 과제를 남겼다. 위메이드맥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24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480억원으로 3% 줄었지만 매출 감소폭이 더 컸다. 개발 인력 확충 등으로 인건비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점도 손익 부담으로 작용했다.

'나이트 크로우' 중국 진출 준비 위메이드맥스는 글로벌 시장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작 출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장 주목되는 카드는 '나이트 크로우'의 중국 시장 진출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7500억원을 기록한 위메이드맥스의 핵심 IP다. 회사는 연내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현지 준비를 진행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달 진행한 3주년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유입이 평시 대비 800% 이상 증가하는 등 라이브 서비스 지표도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 후속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할 계획이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신규 장르를 통한 플랫폼 확장도 본격화한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익스트랙션 1인칭 슈팅게임(FPS) '미드나잇워커스'는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콘텐츠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AA급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탈'은 연내 추가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콘셉트와 전투 경험, 핵심 플레이 요소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위메이드커넥트의 신작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라이트컨의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 역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매드엔진의 신규 서브컬처 프로젝트 조직 'MO TF'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넥스트의 '미르5'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 방향 재정비를 진행 중이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주요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병행하며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적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스튜디오의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다려…기술적 준비 완료"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다려…기술적 준비 완료"

"위믹스 23개 거래소 상장…스테이블넷은 법제화 대기 중"

위믹스 BI(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위믹스 BI(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이 단순 인게임 매출을 넘어 플랫폼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넷(StableNet)'은 기술적 준비를 마치고 법제화 시점에 맞춰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창희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은 12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사업의 최근 성과와 중장기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블록체인 부문은 단순한 인게임 매출 구조를 넘어 인게임 거래소 수수료, 대체불가능토큰(NFT) 매출 등 플랫폼 수익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일반적으로 게임 매출은 출시 초기에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안정화되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서비스가 지속될수록 우상향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실제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수수료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실질적인 재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메이드가 단순히 게임 개발사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으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의미"라며 "'미르4' 글로벌부터 쌓아온 위메이드만의 블록체인 게임 운영 노하우가 새로운 수익 모델과 유기적으로 맞물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미르 글로벌 캐릭터 NFT 거래 등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방향성으로는 ▲검증된 토크노믹스의 확산 ▲글로벌 유동성 및 유저 접점 확대 등 두 가지 축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이미 검증된 모델을 '나이트 크로우' 지식재산권(IP) 신작에 적극 도입해 게임 흥행이 위믹스 생태계 증진에 직결되는 구조를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위믹스는 현재 전 세계 23개 거래소 상장을 통해 생태계 접근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시장 거래소에서 상장함으로써, 전 세계 이용자들이 위믹스 생태계에 더 쉽고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위믹스를 글로벌 게임 경제의 핵심 유틸리티로 안착시켜 블록체인 사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실장은 "스테이블넷은 현재 기술적 준비 완료 후 법적 가이드라인 대기 단계"라며 "지난 1월 테스트넷 공개 이후 내부적으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답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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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정부의 제도 방향성이 확정되지 않아서, 규제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위믹스 코리아가 자본금 확충을 통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본 투입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시점에 맞춰, 재무적 건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위메이드가 가진 메인넷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핵심 기술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1월 30일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넷' 테스트넷을 공개한 데 이어, 2월 26일에는 테스트용 지갑 '스테이블넷 월렛'을 선보이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테이블넷은 별도 가스 토큰 없이 원화 스테이블코인만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고, 독자적인 합의 알고리즘(WBFT)을 통해 1초 이내 거래 확정과 초당 최대 3000건의 처리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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