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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7] 뉴스브리핑

26.05.17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9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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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나이지리아군, IS 넘버투 제거”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트럼프 “美·나이지리아군, IS 넘버투 제거”

트루스소셜서 “전세계 IS 2인자 알 미누키 제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과 나이지리아군의 합동 군사 작전을 통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2인자를 제거했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오늘 밤 내 지시에 따라 용감한 미군과 나이지리아군이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테러리스트를 전장에서 제거하기 위해 세심하게 계획된 매우 복잡한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면서 2인자인 아부 빌랄 알 미누키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 미누키는 아프리카에 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그가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는 정보원들을 우리가 뒀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 미누키는 앞서 2023년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어 그는 “(알 미누키는) 더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테러로 위협하지 못하고,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는 작전 계획에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제거로 IS의 글로벌 작전은 크게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이 자주 발생하는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들이 박해받고 있다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이에 미군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나이지리아군과 공조해 나이지리아 내 IS 거점을 공습한 바 있다.

트럼프, 올 1분기 주요 기업 증권 거래만 수천건…엔비디아·애플·보잉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트럼프, 올 1분기 주요 기업 증권 거래만 수천건…엔비디아·애플·보잉

1분기에 주요기업 3700여건 증권 거래 확인돼애플 등 기업별 최소 15억 원 이상 매입하기도누적 거래액 최소 3200억~최대 1조 이상 추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분기에 수억 달러 규모의 미국 기업 증권 관련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나 이해 충돌 논란이 재차 일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정부윤리청(OGE) 공개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분기에 행정부와 이해관계가 얽힌 주요 기업 증권 거래를 3700건 이상 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각각 최소 100만 달러(약 15억 원) 이상 매입한 기업 증권은 엔비디아·애플·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보잉·코스트코 등이다. 특히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3개 기술 기업 증권을 각각 500만∼2000만달러(약 75억∼300억원) 사이 금액으로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내역에는 브로드컴·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이베이·애보트 래보라토리·우버 테크놀로지스·AT&T·달러트리 등의 기업과 연계된 증권도 포함됐다. OGE 자료상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한 기업 증권 종류가 주식인지 회사채인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거래 가치는 정확한 금액 대신 범위로 명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1분기 누적 거래액은 최소 2억 2000만달러(약 3298억 원)~최대 7억5000만달러(1조 1243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40건이 넘는다.

자산운용사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는(CEO)는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증권 거래를 두고 “미친(insane) 양의 거래”라며 “막대한 알고리즘 거래를 하는 헤지펀드 같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 충돌 논란에 재차 불이 붙고 있다. 그가 공적 의무인 대통령직을 남용해 개인적 사업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나 보잉 등 자신이 거래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적 조치를 해왔으며, 이들 기업의 경영진과도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그는 최근 방중 일정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팀 쿡 애플 CEO·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수장들을 대거 데려가기도 했다.

특히 당초 방중 경제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젠슨 황 CEO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중간 기착지 알래스카에서 뒤늦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 트럼프그룹의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자산은 모든 투자 결정에 대해 독점적이고 전적인 권한을 가진 제3의 금융기관이 독립적으로 관리하는 전임 자산관리 계좌를 통해 유지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트럼프그룹 모두 특정 투자의 선택, 지시, 승인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1978년 제정된 미국 연방 윤리법은 대통령에 대해 ‘이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처분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두지는 않았다.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자발적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 제정 사상 이를 따르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다.

"내 번호가 왜 거기서 나와?"…선거철 여론조사 전화는 어떻게 걸려올까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내 번호가 왜 거기서 나와?"…선거철 여론조사 전화는 어떻게 걸려올까

통신 3사, 실제 번호 가린 '가상번호' 여론조사기관에 유료 제공가상번호에 이름·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없어…일정기간 후 폐기010 무작위 번호로 걸기도…원치 않을시 통신사에 거부 신청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일 앞둔 14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 물품세트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1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일 앞둔 14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 물품세트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직장인 A씨는 최근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자주 받고 있다. 업무상 거래처와 전화할 일이 많아 낯선 번호도 빠짐없이 받지만, 전화를 받아보면 선거 관련 여론조사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어디선가 새어 나간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A씨는 여러 곳에 전화번호를 남긴 적은 있어도 여론조사기관에 직접 번호를 제공한 기억은 없다. 어떻게 번호를 알았을까.

내 010 번호 아닌 '050 가상번호'의 정체

6월3일 지방선거와 국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조사나 후보 선호도 조사가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에게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는 일이 빈번하다.

선거여론조사기관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동통신 3사로부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구매해 여론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가상번호 비용은 1개당 20일 사용 기준 357원이다. 다만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야 받을 수 있다.

조사기관은 이 과정에서 조사 목적과 기간, 대상 지역, 성별·연령별·지역별 필요 번호 수 등을 제출한다. 요청 가능한 가상번호도 조사 대상자 수의 30배수를 넘을 수 없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번호는 가입자의 실제 010 번호를 그대로 넘기지 않는다. 개인의 번호가 직접 드러나지 않도록 050으로 시작하는 일회용 임시 번호로 바꿔 제공한다. 일종의 '안심번호'인 셈이다.

해당 가상번호는 정해진 기간 동안만 연결되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된다. 가상번호 자체에 응답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는 만큼 조사기관은 응답자의 이름, 생년월일, 실제 휴대전화 번호, 상세 거주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통신사도 만 18세 이상 가입자의 이동전화번호가 선거 여론조사 목적의 가상번호로 제공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안 받고 싶다면 통신사에 거부 신청…무작위 전화는 별도 차단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통신사에 가상번호 제공 거부를 신청하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각 통신사가 마련한 전용 번호로 전화 한 통만 걸면 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1547로 전화한 뒤 1번을 누르고 생년월일 6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KT는 080-999-1390으로 전화하면 거부 등록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080-855-0016으로 전화한 뒤 1번을 누르면 된다.

가상번호를 차단해도 전화가 올 수 있다. 번호를 무작위로 조합해 거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 때문이다. 이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정보와 무관하게 컴퓨터가 무작위로 숫자를 섞어 전화를 거는 형태다. 이 경우 알뜰폰 가입자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고, 별도의 기본 정보 없이 무작위로 전화가 걸릴 수 있다.

이 경우 통신사를 통한 원천 차단은 불가능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마트폰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하거나, 통신사가 제공하는 스팸 차단 앱을 설치하면 피로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새로운 중력이론 나왔다…“블랙홀-중성자별 경계 사라질 수도”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새로운 중력이론 나왔다…“블랙홀-중성자별 경계 사라질 수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으로는 구분되던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경계가 새로운 중력 이론에서는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고밀도 천체와 암흑물질의 정체를 이해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과학계에 따르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한국천문연구원 공동연구진은 최근 일반상대성이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중력 이론을 통해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경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의 일반상대성이론은 블랙홀 내부나 우주 초기처럼 에너지가 극도로 높은 환경을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호자바-리프시츠(HL) 중력 이론’을 적용했다. HL 중력 이론은 시간과 공간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에 기반해 만들어진 양자 중력 후보 이론이다.

연구 결과 HL 중력 환경에서는 중성자별 같은 초고밀도 천체가 기존 이론보다 훨씬 무거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천체의 밀집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블랙홀과 중성자별 사이에 존재한다고 여겨졌던 ‘밀집도 간극(compactness gap)’도 사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최근의 국제 중력파 관측 프로젝트 ‘LIGO-Virgo-KAGRA’가 발견한 ‘블랙홀인지 중성자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천체’를 설명할 단서가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천체가 기존 일반상대성이론이 아닌 HL 중력 이론으로 설명되는 새로운 형태의 초고밀도 천체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진은 매우 작은 초고밀도 천체가 암흑물질 후보가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특정 입자들이 HL 중력의 영향을 받아 매우 작지만 강한 중력을 가진 천체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천체가 ‘차가운 암흑물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리연 손재주 박사는 “이번 연구는 HL 중력 이론에서 중성자별의 질량 한계를 최초로 제시하여 관련 연구의 기준을 마련하였고, 지금까지 관측된 중성자별 보다도 밀도가 높아 블랙홀과 구별하기 힘든 새로운 초고밀도 천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수리연 오정근 박사는 “이번 연구는 블랙홀과 중성자별 사이에도 새로운 형태의 천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향후 중력파 관측과 펄서 타이밍 관측이 이러한 HL 중력 이론을 검증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HL 중력 이론과 같은 수정 중력 이론 또한 암흑물질의 형성 과정에 대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아직 이론적 단계인 만큼 실제 우주에 존재하는지는 추가 관측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로고. 국수연 제공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로고. 국수연 제공

이번 발견은 중성자별과 블랙홀 같은 극한 천체 연구는 물론 중력파 천문학·우주론·암흑물질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American Physical Society 발간 학술지인 ‘Physical Review D’와 물리학 저널 ‘Physics Letters B’에도 각각 게재됐다.

"아이폰18 프로, 카메라·배터리·디자인 싹 바뀐다"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아이폰18 프로, 카메라·배터리·디자인 싹 바뀐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 아이폰18 프로 주요 변화 보도

올 가을 출시될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에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까.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금까지 나온 전망들을 종합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18 프로’에 차별화된 기능을 대거 적용해 기존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아이폰18 프로의 핵심 변화로 ▲카메라 성능 강화 ▲역대 최고 수준의 배터리 수명 ▲디자인 업데이트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아이폰17 프로 (사진=씨넷)

1. 카메라 개선

먼저 카메라 부문에서는 대규모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최근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아이폰18 프로에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카메라 하드웨어 개선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동안 나온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에는 가변 조리개 메인 카메라와 더 넓은 조리개를 갖춘 망원 카메라, 새롭게 디자인된 카메라 제어 버튼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변 조리개 기능은 상황에 따라 심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피사체를 강조하기 위해 얕은 심도를 활용하거나, 배경과 피사체를 함께 살리는 중간 심도, 화면 전체에 초점을 맞춘 깊은 심도 등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망원 카메라의 조리개 값이 커질 경우 저조도 환경에서 4배 또는 8배 줌 촬영 성능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역대 최고의 배터리 수명

배터리 성능 역시 핵심 변화 요소로 꼽혔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7 프로에서도 배터리 효율이 개선됐지만, 아이폰18 프로는 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더 커진 배터리 용량과 함께 2나노 공정 기반의 A20 프로 칩, 애플 자체 설계 C2 모뎀 등이 배터리 수명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 맥스에는 전작보다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 신규 컬러 포함한 디자인 변화

최근 유출된 아이폰18 프로용 후면 카메라 커버 사진 (사진=란즈크 @yeux1122)

디자인 변화도 일부 예고됐다. 전체적인 외형은 전작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색상과 세부 마감 변화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표 색상으로는 다크 체리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이는 버건디와 커피색, 짙은 보라색이 혼합된 느낌의 색상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과거 단종됐던 스페이스 그레이와 블랙 색상이 다시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또 애플은 후면 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의 색상을 통일해 시각적 일체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기존 일부 모델에서 보였던 투톤 느낌을 줄이고 보다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이폰18 프로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도 약 35%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화면 상단 공간이 줄어드는 만큼 사용자들은 이전보다 더 넓은 디스플레이 영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얏!" 말 안통하던 애플 시리, '아이폰18'서 똑똑해진다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시리얏!" 말 안통하던 애플 시리, '아이폰18'서 똑똑해진다

AI 에이전트로 재설계…6월 'WWDC26'서 첫선챗GPT·제미나이와 유사한 대화형 UI 도입

지난해 9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7'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9.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지난해 9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7'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9.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애플이 올가을 출시할 '아이폰18' 시리즈에서 기존 AI 비서 '시리'를 AI 에이전트로 재설계해 선보일 전망이다.

16일 주요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27'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가을 '아이폰18' 시리즈에 탑재될 iOS27에는 전면 개편된 시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으로, 시리가 단순히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해 다양한 앱에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는 챗GPT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와 유사한 대화형 UI도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리가 아이폰 화면 상단 보조 알림창 역할을 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영역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를 호출하면 알약 모양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나 반응하고,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투명한 카드 형태의 결괏값이 제공된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아이폰의 전면 카메라 영역을 활용한 사용자 경험(UX)으로, 사용자의 앱 활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크기를 바꾸면서 디스플레이 창 역할을 한다.

별도의 시리 앱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이전 대화를 이어서 진행하거나 이미지와 문서 파일을 올려 AI와 상호 작용하는 기능이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AI 관련 허위 광고 혐의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 2억 5000만 달러(약 3630억 원)의 합의금을 물게 됐다. 2024년 '아이폰16'에 '개인화된 시리'를 탑재할 것처럼 광고했지만, 해당 기능이 2년이나 지연되면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착수에도 애플은 아직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애플은 지난해 시리의 AI 개편이 이뤄질 거라고 했지만 이는 한 차례 더 미뤄졌으며, 오는 6월 열릴 WWDC에서 시리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도 할인되나요?"…S26 울트라 개통 시연한 방미통위원장 [현장+]

블로터 | 김수진 기자(kimsuzin09@bloter.net)

"저도 할인되나요?"…S26 울트라 개통 시연한 방미통위원장 [현장+]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이 이달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방문했다./사진=김수진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이 이달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방문했다./사진=김수진 기자

금요일 늦은 오후 휴대폰을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서울 종로구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이 방문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이후 변화된 제도가 시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 위원장은 이달 15일 방문한 휴대폰 대리점에서 이용자의 입장에서 계약 내용이 충실히 안내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그는 매장에 비치된 삼성전자의 휴대폰 갤럭시 S26 울트라를 체험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사용 패턴과 기존 납부 요금에 맞춰 '슬림', '베이직' 등의 요금제를 추천받았다. 월 11GB를 제공하고 기본량 소진 시 400Kbps 속도로 제어되는 베이직 요금제에 대한 설명을 들은 그는 공통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의 차이에 대해 꼼꼼히 질문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왼쪽)이 매장내 비치된 휴대폰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김수진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왼쪽)이 매장내 비치된 휴대폰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김수진 기자

공통지원금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사가 휴대폰 구매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통신사와 요금제가 같다면 동일하다. 추가 지원금은 각 대리점에서 가격 정책에 따라 추가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이다. 선택약정 할인은 기기값 할인을 받지 않는 대신 약정 기간 동안 통신 요금의 일부를 감면받는 제도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현장 점검이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다른 매장에 비해 추가 지원금을 많이 주느냐"는 김 위원장의 농담에 상담원이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 구매할 것 같은 손님에게 더 많이 준다"고 답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그럼 내게는 할인을 얼마나 해줄 수 있느냐"고 되물어 매장 안팎에 웃음을 자아냈다.

단순한 기기 체험을 넘어 매장 주요 방문객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매장의 주 고객층이 30~40대 및 시니어층이라는 답변을 들은 김 위원장은 60대 이상 고령자를 위한 연령대별 맞춤형 지원금 제도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상담원은 "20~30대가 가격에 민감한 반면 60대 고객들은 매장을 편하게 기능을 물어보는 상담소처럼 여겨 상대적으로 가격에 덜 신경 쓴다"며 연령별 차이를 설명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이 매장에서 상담사에게 휴대폰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김수진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이 매장에서 상담사에게 휴대폰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김수진 기자

이후 김 위원장은 신분증을 직접 꺼내 스캔하며 실제 휴대폰 개통을 가정한 계약서 작성 시연을 진행했다. 신분증 스캔 시 개인정보가 별도로 저장되지 않음을 확인한 뒤 실명 확인과 신용정보 조회 동의 등 실제 고객이 거치는 절차를 그대로 밟았다. 상담원은 요금 할인 전후의 금액, 할부 개월 수와 출고가, 유심(USIM) 개통 비용은 물론 5G-LTE 전환 상황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현행 표준계약서에는 출고가와 공통 지원금 내역만 명시될 뿐 매장 추가 지원금이나 결합 할인 내역은 직원이 별도로 작성해 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고객들과 계약할 때 지금처럼 중요 사항들을 꼼꼼하게 설명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난해 7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폐지되며 이용자 권익 보호 규정 등이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됐다. 부당한 이용자 차별 금지 및 고령자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계약 내용 고지 강화 등이 시행령에 담겼다.

지원금은 자율화하되 계약 정보 제공 의무 등 이용자 보호제도는 강화한다는 취지에 따라 마련된 이번 시행령은 휴대폰 이용 계약 체결 시 계약서에 명시해야 할 사항과 금지되는 구매 지원금 차별 지급 유형,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 수립 및 시행 등을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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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만 봤는데"…'핫플' 성수동에 MZ들 몰려든 까닭 [현장+]

성수동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AI 피팅·운동 코칭부터 한정판 굿즈까지 풍성크리에이터 콘텐츠, 오프라인 체험으로 확장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현장. 행사장에는 크리에이터별 콘텐츠를 바탕으로 꾸민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 사진=홍민성 기자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현장. 행사장에는 크리에이터별 콘텐츠를 바탕으로 꾸민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 사진=홍민성 기자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앞. 입장을 기다리던 20대 여성 관람객들 사이에서 "진짜 곽튜브가 오는 거야?", "우와, 이따가 핏블리 온대" 등의 말이 오갔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자 제미나이 체험존, 곽튜브·잠뜰 등 유튜버 부스, LG유플러스와 컬리 부스까지 크리에이터 이름을 내건 공간들이 이어졌다.

이날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은 이처럼 온라인상에서 접하던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접할 수 있게끔 성수동 한복판에 옮겨놓은 행사였다. "이렇게 바로 만들어져요?"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내 AI 피팅룸에서 관람객들이 가상 피팅 체험을 하고 있다. / 사진=홍민성 기자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내 AI 피팅룸에서 관람객들이 가상 피팅 체험을 하고 있다. / 사진=홍민성 기자

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구글 제미나이(인공지능·AI)를 활용한 체험 공간이었다. '제미나이 유니버스'에는 여행 기록소, AI 피팅룸, PT 스튜디오, 사진 꾸미기 등 코너가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제미나이 라이브와 '나노 바나나 2'(이미지 생성 AI) 등을 활용해 사진을 만들거나 가상 피팅을 해보고, 운동 자세 코칭을 체험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안내 직원 설명을 들은 뒤 화면에 뜬 결과물을 보며 "이렇게 바로 만들어지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캐릭터 테마 공간 '햄찌의 놀이터'도 제미나이 체험 부스 중 하나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정서불안 김햄찌의 캐릭터가 놓인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제미나이를 활용해 이미지를 꾸며 출력할 수 있었다.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에 마련된 여행 부스. 관람객들은 곽튜브 등 여행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바탕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사진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다. / 사진=홍민성 기자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에 마련된 여행 부스. 관람객들은 곽튜브 등 여행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바탕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사진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다. / 사진=홍민성 기자

여행 부스는 공항과 항공사를 떠올리게 하는 '유튜브 에어라인' 콘셉트로 꾸며졌다. 곽튜브 관련 여행 콘텐츠와 굿즈가 전시됐고, 관람객들이 여행지를 배경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의 체험이 진행됐다. 패션 부스의 'AI 피팅룸'에서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한 뒤 크리에이터가 추천한 의상을 고르면 가상 착장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피트니스 부스는 실제 헬스장처럼 꾸며졌다. 러닝머신과 운동기구, 촬영 장비가 놓였고 관람객이 몸을 움직이면 제미나이가 운동 자세를 실시간으로 코칭해주는 식이었다. 피트니스 크리에이터의 영상 콘텐츠를 오프라인 체험으로 옮긴 공간이었다. "이 굿즈는 여기서만 살 수 있어요"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내 잠뜰 부스 '조각조각 잠뜰 공방'. 관람객들이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홍민성 기자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내 잠뜰 부스 '조각조각 잠뜰 공방'. 관람객들이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홍민성 기자

게임 크리에이터 잠뜰의 부스 '조각조각 잠뜰 공방'에는 20대 초반 여성 관람객들이 특히 몰렸다. 부스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중심으로 한 공방 콘셉트로 조성돼 캐릭터 등신대와 쿠션, 굿즈 진열대가 놓였다. 관람객들은 부스 안에서 사진을 찍거나 현장에서 공개된 굿즈를 살펴봤다.

특히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브랜드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협업한 키링 등 한정판 굿즈에 관심이 컸다. 현장에서 만난 한 20대 여성 관람객은 굿즈를 손에 들어보이며 "잠뜰 구독자인데 팬페스트 사전 예약 공지가 소셜미디어에 뜨자마자 바로 신청했다"며 "서둘러 신청하지 않으면 못 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마주치는 장면도 보였다. 일부 관람객은 크리에이터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크리에이터들은 짧게 인사를 나누거나 포즈를 취했다. 온라인 영상이나 라이브 방송으로 접하던 크리에이터를 행사장에서 직접 만나는 데 의미를 두는 팬들이 적지 않아 보였다. 유튜브 생태계로 들어온 기업들…체험 부스도 북적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에 마련된 LG유플러스와 컬리 부스. LG유플러스는 'Simply. U+ 마음 우체국'을, 컬리는 푸드 크리에이터 협업 카페테리아 부스를 운영했다. / 사진=홍민성 기자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에 마련된 LG유플러스와 컬리 부스. LG유플러스는 'Simply. U+ 마음 우체국'을, 컬리는 푸드 크리에이터 협업 카페테리아 부스를 운영했다. / 사진=홍민성 기자

스폰서 기업 부스도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Simply. U+ 마음 우체국' 부스를 운영했다. 관람객이 키오스크에 전하고 싶은 대상과 메시지를 입력하면 AI가 내용을 정리해 편지 형태로 출력해주는 방식이다. 현장에는 '마음접수국', '진심발송국' 등 우체국 콘셉트의 공간이 마련됐고, 관람객들이 차례를 기다렸다.

컬리는 카페테리아 콘셉트 부스를 꾸몄다. '스페셜 박스 챌린지' 공간에는 푸드 크리에이터들이 추천한 제품이 냉장 쇼케이스 형태로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제품 옆 QR코드를 확인하거나 부스 안쪽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크리에이터가 추천한 식품과 컬리의 큐레이션 제품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뷰티와 패션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랄라뷰티 등 뷰티 크리에이터 공간은 화장대와 거울, 조명으로 꾸며졌다. 소신사장 등 패션 크리에이터 공간은 옷장과 피팅룸 콘셉트를 적용했다. 영상 속에서 보던 크리에이터의 취향과 콘텐츠 구성을 실제 공간에 옮긴 점이 특징이었다.

오후 시간이 지나면서 잠뜰 공방과 LG유플러스 부스, 제미나이 체험 공간 주변에는 대기 줄이 생겼다.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부스를 찾아 이동했고, 진행요원들은 체험 순서를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행사장을 둘러보던 20대 여성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오늘 되게 알차다", "즐겁다"는 반응도 나왔다.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내 '햄찌의 놀이터'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홍민성 기자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내 '햄찌의 놀이터'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홍민성 기자

올해 9회째…국내 최대 규모로 열려 유튜브 팬페스트는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행사다. 올해 한국에서 9회째를 맞았다. 유튜브 측은 올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팬페스트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수동 팝업과 KBS 아레나 라이브쇼에는 약 300명의 크리에이터와 7000명 이상의 팬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일대에서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여행, 패션, 뷰티, 푸드, 게임, 피트니스 등 주제별 공간을 마련했고,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한 부스도 선보였다. 이날 저녁에는 올림픽공원 내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라이브쇼가 열린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입장에서는 팬페스트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보여주는 행사이자 제미나이, 쇼핑 등 새 기능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무대"라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런 오프라인 접점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로 만들더니 '조회수 100만'…SNS 뒤집은 영상의 비밀 [인터뷰+]

한국경제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재미로 만들더니 '조회수 100만'…SNS 뒤집은 영상의 비밀 [인터뷰+]

조회수 '100만회' 찍는 AI 크리에이터…"원래 전공자 아녔어요"생성형 AI 확산에 SNS 콘텐츠 진입장벽 낮아져전문 영상 제작 경험 없어도 'AI 크리에이터'AI 콘텐츠 제작 강의 수요↑…하루이틀 만에 마감"이젠 AI 기술보다 감성과 기획력 중요"

AI 크리에이터 '스풉'이 제작한 '흑백요리사2 애니 오프닝' 섬네일.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16만회를 넘었다. /사진=스풉 유튜브 계정 갈무리

AI 크리에이터 '스풉'이 제작한 '흑백요리사2 애니 오프닝' 섬네일.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16만회를 넘었다. /사진=스풉 유튜브 계정 갈무리

"노래 및 영상 모두 AI로 생성된 영상입니다."

유튜브 조회수 116만회를 넘은 '흑백요리사2 애니 오프닝' 영상 설명란에 적힌 문구다. 영상을 클릭하자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들이 만화 캐릭터처럼 등장했다. 흰 모자, 검은 뿔테안경 등 인물 특징이 그대로 살아 있어 "투니버스에 나올법한 애니 주제가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2분 남짓한 애니메이션과 노래를 만든 사람은 AI 크리에이터 '스풉'이다.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애니메이션, 광고 등을 제작하는 AI 크리에이터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기존 영상·IT 업계 종사자가 아니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비전공자들도 AI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어 수익을 내고 있다. 한경닷컴은 AI 크리에이터 쌩초, 스풉, 슈퍼봇을 인터뷰했다.

AI 크리에이터 '스풉'이 제작한 '흑백요리사2 애니 오프닝' 영상.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16만회를 넘었다. /영상=스풉 유튜브 계정 갈무리

AI 크리에이터 '스풉'이 제작한 '흑백요리사2 애니 오프닝' 영상.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16만회를 넘었다. /영상=스풉 유튜브 계정 갈무리

"영상은 전혀 못 해"…15년 차 시각 디자이너도 'AI 크리에이터' 전문 영상 제작 경험이 없던 이들도 AI로 콘텐츠 제작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15년 차 시각디자이너인 AI 크리에이터 '쌩초'도 원래 영상 제작과 거리가 멀었다. 쌩초는 '무암 프로덕션-The Wrong Visitor' 영화의 'AI 아티스트로 참여'해 CGV AI 영화제 대상, 할리우드국제 AI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받았다. 쌩초는 "사실 영상은 전혀 못 하던 분야였다. IT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 않았다"며 "AI 툴 덕분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의 주인공 스풉 또한 "그냥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AI 이미지·영상 툴이 나올 때마다 직접 사용하며 콘텐츠 제작을 이어갔고 '흑백요리사2 애니 오프닝' 등 새로운 형식의 AI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AI 콘텐츠 누적 조회수 3억회 이상을 기록한 슈퍼봇 역시 생성형 AI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다. 그는 "새로운 툴을 익히고 조합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았다"며 "원래 영상·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았다. 생성형 AI로 혼자서 더 큰 규모의 창작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I 크리에이터 슈퍼봇이 제작한 '브랜드별 가디언' 숏폼 콘텐츠. 유튜브에서 조회수 799만회를 넘겼다. /영상=슈퍼봇 유튜브 계정 갈무리

AI 크리에이터 슈퍼봇이 제작한 '브랜드별 가디언' 숏폼 콘텐츠. 유튜브에서 조회수 799만회를 넘겼다. /영상=슈퍼봇 유튜브 계정 갈무리

쌩초, 스풉, 슈퍼봇이 본격적으로 AI 콘텐츠 제작에 뛰어든 시기는 모두 2024년으로, 생성형 AI가 빠르게 대중화된 시점과 겹친다. 실제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도 같은 시기 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르면 디지털 크리에이터 종사자 수는 2022년 3만5375명에서 2023년 4만2378명으로 처음 4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에는 4만3717명까지 증가했다.

그리고 2026년 현재, 현장에서는 AI 크리에이터 증가세를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AI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쌩초는 "이런 커뮤니티가 국내에 굉장히 많고, 특히 제 커뮤니티엔 디자인 실무자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슈퍼봇 역시 "최근 1~2년 사이 직장인·디자이너·영상 제작자들도 AI 콘텐츠 제작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고 했다. AI 콘텐츠 제작 강의 하루 만에 마감…협업 프로젝트 단가 '수백만원'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따라 AI 콘텐츠 제작 강의 시장도 커졌다. 쌩초, 스풉, 슈퍼봇 모두 AI 콘텐츠 제작 수업을 진행하는 이유다. 쌩초는 "포트폴리오와 AI 디자인 노하우를 공유했더니 강의 문의가 빗발쳤다"며 "기초반과 심화반 모두 하루 이틀 만에 마감된다"고 말했다. 슈퍼봇은 "최근에는 단순 호기심보다 실무 적용이나 수익화를 목적으로 한 문의가 많다"며 "오프라인 강의나 라이브 클래스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AI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수익 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 스풉은 "외주·협업 단가는 영상 러닝타임과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건당 80만~600만원 수준"이라며 "플랫폼 광고 수익보다 외주·협업 비중이 더 크다"고 말했다. 슈퍼봇 역시 "기업 광고·브랜딩·영상 제작 협업 프로젝트는 건당 수백만원 규모인 경우도 많다"고 했다. 쌩초는 "AI를 시작하기 전 백만원 초반대로 벌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몇 배 수준으로 뛰었다"며 "기업 수요도 확실히 늘고 있다. 수업 또한 개인을 넘어 사내 교육, 정부 기관 강연 요청도 꾸준히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AI 툴을 다루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기술 자체보다 공감과 감성을 담은 콘텐츠라는 설명이다. 쌩초는 "AI 툴이 고도화될수록 사람들이 찾는 건 기술적 화려함보다 공감과 감성"이라며 "익숙한 정서 안에서 ‘나만의 특별함’을 담은 콘텐츠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스풉 역시 "이제는 단순히 ‘AI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는 관심을 끌기 어렵다"며 "결국 중요한 건 사람들이 어떤 재미와 감정을 느끼는지 읽어내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맛집 지도' 돌연 폐쇄, 개발자가 받은 메시지는…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국회의원 맛집 지도' 돌연 폐쇄, 개발자가 받은 메시지는…

'국회의원 맛집 지도' 앱 폐쇄토스 미니 앱으로 1주 전 출시개발자 "밤 11시에 토스서 문자"토스 '서비스 정책 위반' 지적의원 식비 영수증 2만여장 분석"권력자들 밥 먹는 곳 궁금했다"

국회의사당. 사진=국회

국회의사당. 사진=국회

국회의원 정치자금 중 식비 영수증을 토대로 개발된 '맛집 지도'가 돌연 폐쇄됐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한 주 만이다.

16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블록체인 테크 스타트업 아크포인트가 개발한 '국회의원 맛집 지도' 앱이 공개 1주 만에 폐쇄 조치됐다. '국회의원 맛집 지도'는 오태완 아크포인트 최고경영자(CEO)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미니 앱 형태로 선보인 지도 서비스다.

토스는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오 CEO에게 국회의원 맛집 지도 서비스 중단을 통보했다고 한다. 앱이 서비스 운영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오 CEO는 전날 리멤버 커넥트를 통해 "어젯밤 11시 토스에서 메시지가 왔다. 국회의원 맛집 지도 어플을 출시한 지 딱 일주일 만"이라고 했다.

그는 "하루에 수백명이 찾아주셨던 토스 미니 앱이었다"며 "앱의 아이디어는 단순했다.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들은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공개된 국회의원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AI(인공지능)로 정리하고 UX(사용자경험)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리를 고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궁금했다"며 "사실 식당들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 숨겨진 동네 맛집이 더 많다"고 털어놨다.

다만 오 CEO는 "토스의 결정과 정책을 존중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뿐"이라며 "유저(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신나서 다음 버전을 준비하던 중이었는데 올릴 곳이 없어졌으니까"라고 토로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6월 선거 이후에 개인 모바일 사이트를 만들어서 다시 공개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얻게 된 것도 있다. 노하우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누구나 AI를 활용해서 어플을 만들 수도, 용돈도 벌 수도 있다"며 "앱은 삭제됐지만 AI로 토스 앱을 만드는 노하우와 자신감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사진=토스 미니 앱 '국회의원 맛집 지도' 서비스 화면 캡처

사진=토스 미니 앱 '국회의원 맛집 지도' 서비스 화면 캡처

오 CEO는 코드를 한 줄도 쓰지 않고 국회의원 맛집 지도 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토스 앱을 만드는 기본 프롬프트를 공유하면서 "내가 한 일은 무엇을 만들지 정확히 알고 AI가 막히면 방향을 바꾸는 것이었다"고 귀띔했다.

국회의원 맛집 지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정치자금수입지출보고서를 활용해 개발됐다. 지도 개발엔 식대 영수증 2만6457건이 쓰였다. 사용내역을 통해 파악된 식당 수는 7550곳에 이른다.

아크포인트는 이들 식당을 △의원 다양성 △방문 빈도 △단골 비율 △최근성 △정당 대표성 등 다섯 가지 지표로 평가했다. 이후 폐업 식당 등을 제외한 상위 431곳을 '보수' 맛집, '진보' 맛집, '양당' 맛집으로 구분해 지도 위에 표시했다.

오 CEO는 앱 폐쇄 조치 전 "사치스러운 식사를 고발하거나 비판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공개된 데이터를 일반 시민들도 한눈에 보고 국회의원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밥을 먹어볼 수 있도록 만든 '정보 어플'"이라며 "광고나 리뷰가 아니라 실제 지출 데이터로 고른 맛집"이라고 설명했었다.

지도 넘어 공간 플랫폼으로…네이버 ‘플라잉뷰 3D’의 진화[빛이 나는 비즈]

서울경제 | 노현섭 기자(hit8129@sedaily.com)

지도 넘어 공간 플랫폼으로…네이버 ‘플라잉뷰 3D’의 진화[빛이 나는 비즈]

디지털 트윈·공간지능 기술 결합해 서울 전역 3D 구현거리뷰 3D·AR 내비와 연계…현실·디지털 연결 확대

서울특별시청 플라잉뷰 3D. 사진 제공=네이버

서울특별시청 플라잉뷰 3D.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지도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현실 공간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공간 플랫폼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지도 서비스가 길 찾기와 장소 검색에 머물렀다면, 네이버지도는 실제 도시와 랜드마크를 3차원으로 구현해 이용자가 하늘에서 공간을 둘러보듯 탐색할 수 있는 ‘플라잉뷰 3D’를 앞세워 지도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플라잉뷰 3D는 전국 주요 랜드마크와 도심 공간을 공중 시점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네이버지도 앱에서 특정 장소에 표시된 이미지 마커를 선택하면 실제 항공 촬영과 3차원 공간 데이터를 결합한 화면을 통해 해당 지역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위성사진이나 2차원 지도와 달리 건물의 높이와 주변 지형, 도로 구조, 공간의 입체감까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경주 첨성대, 서울 코엑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전주 한옥마을, 부산 벡스코 등 전국 10개 명소를 대상으로 플라잉뷰 3D를 처음 선보였다. 출시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여행을 준비하는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커졌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플라잉뷰 3D 사용량이 출시 이후 평균치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고, 봄나들이 시즌인 5월에도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지도는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을 한층 입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플라잉뷰 3D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용자는 네이버지도에서 여의도 63스퀘어, 잠실종합운동장, 국회의사당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선택해 플라잉뷰 3D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항공 촬영이나 드론 촬영이 어려운 종로, 이태원 일대의 주요 랜드마크도 3차원으로 제공되면서 서비스 활용성이 커졌다.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남산타워 등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을 실제로 비행하듯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의 기반에는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있다. 서울 전역 플라잉뷰 3D는 네이버랩스가 서울시와 협업해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반 ‘S-MAP’ 데이터와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 등을 활용해 제작됐다. 네이버랩스는 2019년 서울시와 함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기반으로 서울시 전체를 3차원으로 구현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 3D 모델은 17일간 촬영한 2만5463장의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약 30일간의 처리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구현 면적은 605㎢, 건물 수는 약 60만 동에 달한다.

어라이크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 모바일 매핑 시스템 등을 결합해 고정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네이버랩스의 핵심 솔루션이다. 실내와 실외, 도로 공간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도시 전체를 정밀한 3차원 데이터로 복원하는 데 활용된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과 디바이스, AI 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기술까지 자체적으로 내재화해 정확도와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은 약 4㎝ 이내의 오차 수준으로 정밀한 공간 데이터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잉뷰 3D에는 여러 장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실제 공간을 3차원처럼 복원하는 ‘3D 가우시안 스플래팅’(3D Gaussian Splatting) 기술이 활용됐다. 새로운 시점에서도 실시간 화면을 구현할 수 있고, 나뭇가지나 전선, 빛 반사 같은 복잡한 요소도 자연스럽게 렌더링할 수 있다.

여기에 노블뷰 신세시스(Novel View Synthesis·NVS) 기술도 적용됐다. NVS는 여러 위치에서 촬영한 실제 이미지를 학습해 촬영하지 않은 새로운 시점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AI 기술이다. 네이버는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와 네이버랩스 자체 개발 매핑 장비 ‘P1’으로 촬영한 거리뷰 3D 이미지를 결합해 랜드마크를 다양한 각도에서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처음 공개된 10개 랜드마크에(서울 여의도, 서울 삼성역 주변, 수원 화성, 성남 1784 NAVER(035420) 사옥, 송도 센트럴파크, 전주 한옥마을, 경주 보문 단지, 경주 역사유적지구, 부산 해운대, 부산 센텀시티 주변 지역)는 NVS 기술로 제작한 플라잉뷰 3D 영상도 함께 제공됐다.

네이버지도는 플라잉뷰 3D 외에도 거리뷰 3D와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 공간지능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거리뷰 3D는 오프라인 공간감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가깝게 3차원 환경으로 구현한 서비스다. 기존 2차원 거리뷰보다 매끄럽게 연결되는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며, 화면에 노출되는 건물이나 상가를 선택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실내 AR 내비게이션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복합 쇼핑몰이나 대형 실내 공간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이용자의 위치와 방향을 인식해 AR로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시그니엘 서울 플라잉뷰 3D. 사진 제공=네이버

시그니엘 서울 플라잉뷰 3D. 사진 제공=네이버

이 같은 기술은 네이버지도를 단순한 위치 정보 서비스에서 ‘공간 경험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지도는 더 이상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알려주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이용자가 실제 방문 전 공간을 미리 체험하고, 관광지나 상권, 문화 콘텐츠와 연결되는 디지털 접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이버가 플라잉뷰 3D를 통해 벚꽃 명소를 가상으로 둘러보는 ‘랜선 벚꽃 구경’ 기능을 제공하거나, 웹툰 콘텐츠와 거리뷰 이스터에그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 네이버는 올해 3월 BTS 광화문 콘서트 당시 거리뷰 3D를 활용해 광화문 일대에 가상의 전광판을 설치하고 관련 영상을 제공한 바 있다. 벚꽃 시즌에는 진해 군항제 안민고개, 잠실 석촌호수, 경주 보문단지, 해운대 달맞이길, 강릉 경포대 등 주요 명소의 거리뷰에 벚꽃 효과를 더해 이용자가 지도 앱 안에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웹툰 ‘화산귀환’과 거리뷰 기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간 데이터와 콘텐츠를 결합한 실험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플라잉뷰 3D가 향후 관광, 로컬 커머스, 부동산,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본다. 예컨대 관광객은 여행 전 목적지의 실제 공간감을 확인하고 동선을 설계할 수 있다. 상권이나 복합 쇼핑몰은 주변 환경과 접근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부동산 시장에서는 건물의 입지와 조망, 주변 인프라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브랜드와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도 특정 장소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마케팅이나 가상 이벤트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반 지도는 AI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AI가 현실 공간을 이해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공간 데이터가 필요하다. 자율주행, 로봇 배송, 스마트시티, 재난 대응, 도시 계획 등은 모두 현실 공간을 디지털로 정확하게 복제한 데이터 위에서 작동한다. 네이버가 플라잉뷰 3D를 지도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이용자 경험 개선을 넘어, 향후 공간 AI와 도시 단위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지도는 앞으로 제주 성산일출봉, 인천 월미도, 여수 엑스포 등으로 플라잉뷰 3D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가 플라잉뷰 3D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진입점도 넓힌다. 향후에는 거리뷰 3D와 플라잉뷰 3D의 연계를 강화해 이용자가 공중과 지상을 오가며 3차원으로 구현된 현실 공간을 끊김 없이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경화 네이버지도 리더는 “네이버지도는 ‘실제와 가장 가까운 지도’로서 현실 공간과 디지털을 생생하게 연결하며 월 3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도와 공간지능 기술의 시너지가 무궁무진한 만큼 3D 공간에서 장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레이버’ 실사판?…中, 유인 메카 로봇 공개

이데일리 | 김유성(kys401@edaily.co.kr)

‘패트레이버’ 실사판?…中, 유인 메카 로봇 공개

양산 준비형 유인 로봇, 공개 직후 주문 받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실사판이 될까.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유인형 메카 로봇을 공개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최근 세계 최초의 양산 준비형 유인 메카 로봇을 공개한 직후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로봇은 ‘GD01’ 모델로, 지난 14일 처음 공개됐다.

메카는 공상과학 작품에서 흔히 등장하는 거대 로봇 또는 기계 장치를 뜻한다. 사람이 직접 탑승해 조종하거나,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인간형 보행 장치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유니트리가 공개한 GD01은 이런 상상 속 장비를 실제 제품에 가깝게 구현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GD01은 두 발로 걷는 이족보행과 네 발로 움직이는 사족보행을 전환할 수 있다. 사람이 탑승한 상태에서 무게는 약 500kg에 이른다. 유니트리는 이 로봇이 벽돌 담을 넘어뜨리는 수준의 충격 상황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GD01을 군사용이 아닌 민간용 이동·운송 장치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품은 아직 개선 단계에 있다. 왕싱싱 유니트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신화통신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제품은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고, 업계 전반의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GD01의 공개가 로봇 산업에 대한 대중적 상상력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컨대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실사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상상이다.

그러나 만화 속 이족보행 로봇 구현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속 작동 시간, 관절 냉각 시스템, 에너지 효율, 구동 안정성 등 구체적 지표가 더 검증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쑹웨이 저장성 로봇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유인 메카의 개발 경로가 유니트리의 사족보행 로봇과 비슷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한 뒤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반응을 통해 활용 분야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유니트리는 올해 들어 잇따라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중국 최대 명절 방송인 춘제 갈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취권과 백플립 등 복잡한 동작을 수행해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4월에는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예선에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이 1500m 달리기에서 인간 세계기록을 넘어서는 수준의 기록을 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AI가 내 전화번호를 알려줬다'…챗봇 ‘독싱’ 논란

이데일리 | 김유성(kys401@edaily.co.kr)

'AI가 내 전화번호를 알려줬다'…챗봇 ‘독싱’ 논란

생성형AI가 개인 전화번호를 업체번호로 안내"남아있는 개인정보 등이 조작된 형태로 등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공지능(AI) 챗봇이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 전화번호를 노출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가 특정 업체나 서비스의 연락처를 묻는 질문에 엉뚱한 개인의 번호를 답변으로 제시한 것이다.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이용자는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여러 업체의 연락처처럼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이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변호사, 제품 디자이너, 열쇠 수리공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온다”며 “전화를 건 사람들은 모두 구글 AI에서 내 번호를 봤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를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이자 데이터 유출”이라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이 같은 현상을 ‘AI 독싱’(AI Doxxing)으로 표현했다. 독싱은 개인의 신상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하는 행위를 뜻한다. 과거에는 특정인이 악의적으로 개인정보를 퍼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AI 챗봇이 인터넷에 흩어진 정보를 학습하거나 검색 결과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개인 연락처를 잘못 노출하는 사례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삭제업체 클리어님(ClearNym) 측은 이번 문제가 단순한 기술 오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랜 기간 데이터 브로커들이 전화번호, 주소,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를 수집·거래해왔고, 이런 정보가 생성형 AI 시스템과 결합하면서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다시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클리어님은 오래된 기록이나 공개 데이터베이스, 인터넷 게시물 등에 남아 있던 개인정보가 AI 답변 속에서 복사되거나 조작된 형태로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피해자가 이를 바로잡기 어렵다는 점이다. 검색엔진의 경우 ‘잊힐 권리’나 검색 결과 삭제 요청 같은 절차가 마련돼 있다. 그러나 AI 모델이 이미 학습했거나 답변 생성 과정에서 활용한 정보를 완전히 제거하는 일은 더 복잡하다. 피해자는 구글 측에 자신의 번호가 AI 답변에 나오지 않도록 삭제 요청을 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구글 측은 인디펜던트에 “검색 AI 기능에서 개인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삭제 요청을 위한 전용 도구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정보를 확인해 정책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제미나이가 만들어준 포카 어때?…유튜브 팬페스트 가보니

지디넷코리아 |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제미나이가 만들어준 포카 어때?…유튜브 팬페스트 가보니

가상 피팅·AI 이미지 제작에 관람객 발길…컬리·LG유플러스도 참여

사진을 제미나이에 입력하자 낯익은 유튜브 여행 콘텐츠 썸네일 속에 기자의 모습이 들어갔다. 배경은 크리에이터가 다녀온 여행지처럼 꾸며졌고, 화면 구성도 실제 유튜브 영상 썸네일처럼 연출됐다.

완성된 이미지는 곧바로 옆 부스에서 포토카드로 출력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넣은 이미지를 확인한 뒤 웃거나, 다시 찍어보겠다며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팝업 현장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행사장에는 여행, 패션, 캐릭터, 푸드, 게임 등 여러 주제의 부스가 마련됐고, 관람객들은 사진 촬영과 AI 이미지 제작, 가상 피팅, 게임, 굿즈 구매 등을 체험했다.

유튜브 팬페스트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만나는 행사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는 성수동 팝업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라이브쇼로 진행됐다.

팬페스트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인생 리캡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크리에이터 콘텐츠, AI 체험으로 확장

이번 팝업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단순 전시를 넘어 관람객 참여형 체험으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제미나이 유니버스에는 여행, 패션·스타일, 캐릭터, 스포츠 등 주제별 공간이 마련됐다.

여행 라운지에서는 유튜버 곽튜브를 비롯한 곽컴퍼니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영상 썸네일에 관람객이 등장한 듯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 관람객이 자신의 사진과 현장에 마련된 배경 이미지를 제미나이에 입력하면, 실제 크리에이터의 여행 콘텐츠 썸네일 속에 들어간 것처럼 합성된 이미지가 생성됐다.

기자가 본인의 사진을 활용해 만든 영상 썸네일 이미지.(사진=지디넷코리아)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니 사진 선택과 명령어 입력 뒤 수십 초 만에 결과물이 나왔다. 이미지 속 인물은 기존 배경과 어색하지 않게 합성됐고, 썸네일 특유의 색감과 구도도 반영됐다. 현장 스태프는 완성된 이미지를 저장한 뒤 포토카드 출력 부스로 이동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관람객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일부 방문객은 완성된 이미지를 보며 “보정이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고, 다른 관람객들은 결과물을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출력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렸다. 단순히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콘텐츠 안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기자가 그린 그림 (왼쪽)을 제미나이가 자연스럽게 꾸민 모습 (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캐릭터 공간인 ‘햄찌의 놀이터’에서도 제미나이를 활용한 이미지 꾸미기 체험이 진행됐다. 관람객은 정서불안 김햄찌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사진 위에 하트나 별 등 간단한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었다. 이후 제미나이에 “이 그림을 풍선처럼 바꿔달라”는 식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반영해 장식 요소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이 이어졌다. 완성된 이미지를 바로 출력할 수 있다는 점도 호응을 얻었다. 사진을 찍고, AI로 꾸미고, 결과물을 포토카드로 가져가는 과정이 하나의 체험 동선으로 이어졌다.

옷 갈아입지 않아도 착장 완성…AI 피팅룸도 운영

패션 공간에서는 크리에이터 소신사장과 도영도영이의 옷장을 구현한 ‘크리에이터 2인 2색 옷장’ 부스가 운영됐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전신 사진을 찍은 뒤 원하는 옷을 선택해 가상 피팅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

팝업 현장을 방문한 팬들이 AI 피팅룸을 체험해보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장 스태프는 “진짜 갈아입어 보지 않아도 사진을 찍으면 가상 피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체험 결과, 전신 사진과 옷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착장 이미지가 생성됐다. 체형과 자세 등을 바탕으로 실제 착용 모습에 가깝게 재현한 점이 특징이었다.

부스 한쪽에는 팬들이 각 크리에이터에게 자신의 뷰티 고민을 적어 보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행사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남긴 고민은 추후 크리에이터 영상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지함을 들여다보니 한 여성 팬은 크리에이터에게 눈썹을 잘 그리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적었다.

팬들이 크리에이터에게 뷰티 고민을 적어 보내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행사장 한쪽에는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인 ‘기프트’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도 줄을 섰다. 현장에서 짧은 영상을 찍으면 이를 바탕으로 ‘인생 리캡’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는 데 익숙한 팬들이 이번에는 직접 영상 속 주인공이 되는 방식이라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팬덤 축제 넘어 브랜드 체험장 됐다...컬리 유플러스 등 참여

LG유플러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편지를 쓰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스폰서 부스도 행사 한 축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Simply. U+ 마음 우체국’ 부스를 운영했다. 관람객이 가족이나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입력하면 AI가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 편지에 더하는 방식이다. 완성된 편지는 봉투와 스티커, 도장 등으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인 ‘기프트’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도 줄을 섰다. 현장에서 짧은 영상을 찍으면 이를 바탕으로 ‘인생 리캡’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는 데 익숙한 팬들이 이번에는 직접 영상 속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해 처음 스폰서로 참여한 컬리는 카페테리아 콘셉트의 푸드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컬리와 푸드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한 스페셜 박스 챌린지 영상과 추천 제품을 소개했다. 관람객이 간단한 게임에 참여하면 컬리 자체 브랜드 상품을 활용한 음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행사 관계자는 “유튜브 팬페스트는 온라인에서 만났던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며 “올해는 AI 체험과 브랜드 협업 요소를 더해 팬들이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인사도 안 받고 흘겨봐"…예비 시댁 첫 만남 후 파혼 고민한 여성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인사도 안 받고 흘겨봐"…예비 시댁 첫 만남 후 파혼 고민한 여성[서울=뉴시스]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내년 1월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30대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제 신랑 가족을 처음 봤는데, '결혼을 없던 일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

[서울=뉴시스]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내년 1월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30대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제 신랑 가족을 처음 봤는데, '결혼을 없던 일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예비신랑 측 가족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파혼을 고민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내년 1월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30대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제 신랑 가족을 처음 봤는데, '결혼을 없던 일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나는 30대 후반, 신랑은 40대 초반이다. 서로 늦은 나이에 만나서 처음부터 결혼 이야기를 했다"면서 "5월부터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집은 내 결정을 존중해서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반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예비신랑 측 집안은 결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신랑 쪽은 누나 두 분과 홀어머니가 계신다. '인사도 안 했는데 왜 결혼 이야기가 나오냐'는 말이 나왔다고 전해 들었는데, 약간 서운하시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A씨는 식장을 정하기 전 예비 시어머니의 생일 모임에 참석했다. 그는 "긴장된 마음으로 들어가면서 첫 인사를 나눴는데 인사도 안 받고 나를 흘겨봤다"면서 "신랑의 첫째 누나는 내가 앉자마자 '가족한테 인사도 없이 결혼 이야기가 나온 것은 순서가 너무 잘못됐다'고 화를 냈다"고 밝혔다.

자리가 이어지는 내내 A씨는 예비신랑 측 가족의 비난에 시달렸다. 그는 "누나 분들이 술에 취해서 공격적으로 여러 말을 했다. 내 직업이 보건 쪽인데 '그 쪽은 사기치는 면이 있다'고 본인들끼리 얘기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식사 자리가 마무리된 후 A씨는 예비신랑에게 "결혼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신랑이 본인 가족들은 힘들게 살다 보니 의심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불행을 왜 내게 전염시키려는지 이해가 안 갔다"면서 "신랑이 매형과 함께 최대한 도와줄테니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했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평생 신랑이 시댁 안 보겠다고 해야 겨우 넘어갈 수준",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다", "결혼은 말리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힌 누리꾼은 "결혼은 둘만 잘 하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집안이 엮여서 힘든 경우가 더 많다"면서 "잠깐 신랑 쪽이 중심을 잡아줘도 결국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축의금에서 식대도 뺐다"…결혼식 불참 통보한 친구에 상처 받은 예비신부

뉴시스 | 이지우 인턴 기자(jw2000804@newsis.com)

"축의금에서 식대도 뺐다"…결혼식 불참 통보한 친구에 상처 받은 예비신부[서울=뉴시스] 지난 1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결혼 소식 알리니 친구가 못 온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가 결혼식 직전에 불참을 통보하더니 축의금도 식대를 빼고 보냈다면서 하소연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결혼 소식 알리니 친구가 못 온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가 결혼식 직전에 불참을 통보하더니 축의금도 식대를 빼고 보냈다면서 하소연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결혼식 직전에 불참을 통보한 친구가 식대를 빼고 축의금을 보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결혼 소식 알리니 친구가 못 온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 여성인 작성자 A씨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결혼이 늦은 편이었다. 결혼 생각 없는 친구들을 제외하면 내가 거의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결혼식에 못 온다고 했다"면서 "오래 전에 결혼 소식을 알려줬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다가 이번 주가 결혼식인데 이제서야 급한 일이 생겨서 못 온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내가 친구에게 줬던 축의금 금액에서 10만원을 빼고 친구가 입금해줬다"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식대 빼고 준 것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면 미안한 마음을 담아서 받았던 축의금보다 더 해줬을 것"이라면서 "나보다 먼저 결혼한 친구를 진심으로 축하해줬는데, 불참 소식을 전한 친구가 너무 밉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비와 밥값을 뺀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보통 친구 결혼식에 못 가게 되면 미안해서 오히려 축의금을 더 많이 한다", "친구가 정말 못됐다", "미리 얘기도 해줬는데 급한 일이 있다고 하는 거면 애초에 올 생각도 없었을 것"이라고 친구를 비판했다.

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친구에게 솔직히 서운하다고 연락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친구는 시댁 행사가 있어서 어렵다고 말했다. 축의금의 경우 식대를 뺀 게 맞았다"면서 "차마 더 달라는 말은 하지 못했다. 이제 아이도 있어서 형편이 어렵다 생각하고 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NS 중독’ 소송 도미노?…유튜브·스냅 美 합의

이데일리 | 김유성(kys401@edaily.co.kr)

‘SNS 중독’ 소송 도미노?…유튜브·스냅 美 합의

켄터키주 브레싯 카운티 교육구와 잠정 도출메타와 틱톡은 여전히 피고로 남아 재판 진행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알파벳 산하 유튜브와 스냅챗 운영사 스냅이 미국 교육계 일부에서 제기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 관련 소송에서 합의했다.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를 키운 책임을 물어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학교 측 대응 비용을 부담시키려는 소송 가운데 첫 재판을 앞둔 사건에서 일부 기업이 먼저 합의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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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와 스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켄터키주 브레싯 카운티 교육구와의 소송을 해결하기로 했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합의에도 소송 자체가 모두 끝난 게 아니다. 브레싯 카운티 교육구가 제기한 사건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 틱톡은 여전히 피고로 남아 있다. 이들 기업을 상대로 한 재판은 6월 15일 시작될 예정이다.

유튜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은 원만히 해결됐다”며 “우리는 청소년에게 적합한 제품과 부모 통제 기능을 구축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싯 카운티 교육구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청소년이 중독되기 쉬운 방식으로 플랫폼을 설계했고, 이로 인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위기가 심화됐다고 주장해 왔다. 교육구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과 15년짜리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60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기업들이 플랫폼의 중독적 기능을 줄이도록 법원이 명령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전역의 유사 소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벨웨더’ 사건으로 꼽힌다. 벨웨더 사건은 다수의 유사 소송 가운데 먼저 심리되는 시범 사건을 뜻한다. 판사와 변호인단은 이런 사건의 평결을 통해 나머지 소송의 잠재적 배상 규모와 합의 가능성을 가늠한다.

현재 소셜미디어 중독과 관련한 소송은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3300건 이상 제기돼 있다. 개인, 지방정부, 주정부, 학교 교육구 등이 낸 또 다른 2400건의 사건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모여 있다. 이 가운데 학교 교육구들이 제기한 소송만 1000건을 넘는다.

앞서 지난 3월 25일에는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이 메타와 구글이 청소년에게 해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설계한 데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배심원단은 어린 시절 소셜미디어에 중독됐다고 주장한 20세 여성에게 두 회사가 총 6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 보안/해킹

랜섬웨어 공포에 병원이 움직였다…의료 보안관제 가입 급증

전자신문 | 배옥진 withok@etnews.com

랜섬웨어 공포에 병원이 움직였다…의료 보안관제 가입 급증

민간 의료기관 대상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공동보안관제센터(의료ISAC)에 지난 1분기에만 13개 기관이 신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인공지능 전환(AX)이 확산하고 의료데이터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보안 리스크를 적극 관리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하 사보원)에 따르면 의료ISAC에 올해 1분기 13개 민간 상급종합병원이 새로 가입했다. 지난해 연간 신규 가입 의료기관 수가 11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가입 규모를 넘어섰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사보원이 운영하는 의료ISAC은 회원기관 정보시스템 대상으로 24시간 365일 의료기관 특화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병원이 직접 보안관제 인프라와 인력을 운영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2억3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의료ISAC 가입 의료기관은 2022년 24곳에서 2023년 34곳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5년에 11개 의료기관이 신규 가입했다. 환자 데이터 보유량이 많은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가입이 몰려 올 1분기 기준 상급종합병원 가입률은 약 74%(26개)까지 상승했다. 센터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입 증가 배경에는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확대가 있다. 올해 초 국내 대학병원 두 곳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핵심 진료에 차질을 빚은 사건이 의료기관 보안 강화 필요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의료 AI 도입 활성화에 나서고 환자 데이터 교류와 공동연구가 활발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의료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국내 의료기관 사이버 보안 침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공격은 주로 의료기관 핵심 운영 자산에 집중됐다.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진단검사 서버, 회계·보험청구 시스템, 가상화 서버 이미지 등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응급실 진료 지연, 수술 일정 차질, 영상검사 중단 등 환자 안전과 직결된 의료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기관별 복구 역량에 따라 피해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별도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하게 정상화한 사례가 있는 반면 복구 수단이 부족했던 의료기관은 해커에게 금전이나 가상화폐를 지급하고 복구 키를 확보한 경우도 있었다. 복구가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검사 기록 등이 손실된 사례도 있다.

전연진 사보원 보건복지정보보호관리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가입 비중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2차 종합병원의 보안관제 도입·활용은 아직 부족하다”며 “복지부와 함께 의료ISAC 이용 저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누가 누가 취약점 더 잘 찾나"…앤트로픽 미토스에 맞붙은 MS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누가 누가 취약점 더 잘 찾나"…앤트로픽 미토스에 맞붙은 MS

[Weekly Threat] MS 'MDASH' 공개부터 맥OS 위협까지

보안사고는 '일상'입니다. 이번 주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위협과 사건·사고를 소개합니다. 최신 소식이 궁금하다면, '위클리 쓰렛(Weekly Threat)'을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주>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자사 멀티모델 에이전트 스캐닝 도구 'MDASH(코드명)'가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사진=MS 블로그 캡처]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자사 멀티모델 에이전트 스캐닝 도구 'MDASH(코드명)'가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사진=MS 블로그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앤트로픽이 촉발한 '취약점 찾는 인공지능(AI)' 대전이 본격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에이전트를 동원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는 보안 탐지 시스템 'MDASH'를 공개하며,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보다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오픈AI도 'GPT-5.5' 모델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토스 위력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미국 보안기업 칼리프 소속 연구원들은 미토스를 활용해 애플의 첨단 보안 기술을 우회했다고 보고했다. 오는 7월 미토스 관련 취약점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커가 이를 악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러한 분위기 속 정부는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출현에도 보안 환경에 대한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했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쿠팡과 KT에 대한 세부 조사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과징금을 비롯한 제재 발표가 남은 가운데, 정부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MS "MDASH, 업계 최고 점수 88% 기록…단일 모델으론 한계"

MS는 12일(현지시간) 신규 멀티모델 에이전트 스캐닝 도구 'MDASH'를 발표했다. MS는 "MDASH라는 코드명을 가진 이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에이전트 기반 취약점을 탐지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이라며 "현재 MS 보안 엔지니어링 팀에서 사용 중이며, 비공개 프리뷰 형태로 소수 고객 대상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MDASH가 현존하는 AI 대비 취약점 탐지율이 우수하다고 자신했다. 해당 블로그에 인용된 '사이버짐' 벤치마크에 따르면 MDASH는 취약점 과제 1507개를 대상으로 최고 점수인 88.45%를 달성했다. 클로드 미토스는 83.1%, 오픈AI GPT-5.5는 81.8%를 기록했다.

MS는 MDASH를 활용해 윈도 네트워크 스택과 관련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공통취약점및노출(CVE) 16개를 발견했다고도 보고했다. 원격 코드 실행,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보안 기능 우회와 같은 취약점이 대다수였다.

MS는 "AI 기반 취약점 발견은 더 이상 추측에 그치지 않고 엔지니어링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일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100개 이상 특화 에이전트를 조율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MS는 "모델은 하나의 입력 값일 뿐 작업은 도구 자체가 수행한다"며 "AI 취약점 분석에 던져야 할 올바른 질문은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가'가 아닌, '그 모델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이다"라고 말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애플 맥OS도 뚫는다…"완전히 새로운 침투 방식은 아냐"

이처럼 미토스 위력을 주목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옹성'이라 불린 애플의 첨단 보안 기술을 우회할 방법을 포착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안 연구기업 칼리프(Calif)가 최근 애플 데스크톱 운영체제(OS) '맥OS'에서 취약점 2개를 발견했고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 미토스가 활용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버그 등 기법을 활용해 메모리를 손상시키고, 일반적으로 접근이 제한된 시스템 영역까지 침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애플은 맥OS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왔다. 지난해에는 메모리 무결성 강화 기술인 'MIE'를 공개하며 "5년에 걸친 설계·엔지니어링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칼리프는 AI를 활용해 해당 취약점을 공략하는 코드를 5일 만에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토스 단독으로 침투가 가능했던 것은 아니며, 실제 해킹 과정에는 연구진 보안 지식과 수작업 분석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공격 기법을 재현하는 데 뛰어나지만 완전히 새로운 침투 방식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단계를 아니라는 취지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5월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자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보민 기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5월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자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보민 기자]

◆ 정부, 미토스 우려 속 '보안 기본기' 강조…쿠팡·KT 조사 마무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브리핑에 나온 미토스 관련 질의에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체계를 갖춰 놓으면 어떤 종류의 공격이 있더라도 조기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람 중심 관리·방어 체계에서 앞으로 모든 걸 AI, AI 에이전트가 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대응하는 체제로 갖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과 KT에 대해서는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쿠팡과 KT 모두 조사가 마무리됐고 사전통지 후 의견을 받고 있다"며 "행정절차법에 따라 사업자 의견 제출을 받고, 조사한 사실에 근거해 검토를 마무리한 뒤 전체회의에 논의해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 조사 및 처분 규정에 따르면 조사관은 조사 결과 보고서를 기반으로 처분 내용을 당사자(기업)에게 사전통지하고 의견 제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쿠팡의 경우 제출한 의견서에서 개인정보위 처분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의견 제출 절차가 끝나면 개인정보위는 이를 전체회의에 상정해 처분 규모와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송 위원장은 "그렇게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책임에 상응하는 적절한 처벌을 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 데이터 주권, '국내 보관'보다 '관리된 이전'이 중요"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AI 시대 데이터 주권, '국내 보관'보다 '관리된 이전'이 중요"

한중 법학자들, 서울서 AI·데이터법 국제 학술대회 개최한중 3개 기관 MOU 체결…AI 법제 협력 기반 마련

16일 법무법인 로앤에이 광화문사무소에서 열린 '제2회 한중 인공지능 법제 국제 학술대회'에서 권오승 서울대 명예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법무법인 로앤에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법무법인 로앤에이 광화문사무소에서 열린 '제2회 한중 인공지능 법제 국제 학술대회'에서 권오승 서울대 명예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법무법인 로앤에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데이터 주권의 핵심은 데이터를 단순히 자국 내에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국경 간 데이터 이동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역량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법무법인 로앤에이 광화문사무소에서 열린 '제2회 한중 인공지능 법제 국제 학술대회'에서 이상우 인하대 AI·데이터법학과 초빙교수는 "데이터 주권은 단순한 데이터 현지화가 아니라 데이터 이전을 통제할 수 있는 규범과 거버넌스 체계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AI 모델 학습과 고도화에 활용되는 데이터가 수집 이후 결합·정제·라벨링 과정을 거쳐 임베딩, 모델 가중치, 합성 데이터 등의 형태로 변환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데이터의 핵심 가치는 저장 자체보다 활용과 가공 과정에서 창출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단순히 데이터를 국내에 보관하도록 강제하는 기존 데이터 현지화 정책만으로는 국가 안보나 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신 이 교수는 한중 간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을 위한 '관리된 이전(managed transfer)' 방식의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이는 양국 법제를 완전히 통일하거나 포괄적으로 상호 인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절차적 상호운용성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의 기능과 위험 수준에 따른 공통 분류 체계를 마련하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운영 데이터부터 협력을 시작한 뒤 특정 산업 분야 중심의 파일럿 모델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왼쪽부터)예웨이핑심천대 혁신발전법치연구원장, 정영진 인하대 주임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법무법인 로앤에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예웨이핑심천대 혁신발전법치연구원장, 정영진 인하대 주임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법무법인 로앤에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심천대 혁신발전법치연구원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전북대 동북아법연구소, 인하대 AI·데이터법학과가 공동 주최했다.

'AI와 데이터법의 주요 쟁점'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데이터 주권을 비롯해 알고리즘, 플랫폼, 의료·바이오 데이터, 공공 데이터, 개인정보 침해 등 AI 확산 과정에서 부상하는 법·제도 이슈가 폭넓게 논의됐다.

왕샤오예 심천대 혁신발전법치연구원 명예원장과 권오승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각각 '알고리즘 개인화 가격 책정의 법률과 경제학',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지위남용 행위'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AI·데이터 관련 현안을 다룬 13개 세부 발표와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전북대 동북아법연구소와 인하대 AI·데이터법학과, 심천대 혁신발전법치연구원 간 학술·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정영진 인하대 AI·데이터법학과 주임교수 겸 중국법센터 센터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심천대학교에서 열린 1회 행사에 이어 한중 법학 교류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한중 법학 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wonhy@yna.co.kr

“애플은 안 뚫립니다” 5일뒤 뚫렸다…최악의 AI해커 만든 앤스로픽

매일경제 | 원호섭 기자(wonc@mk.co.kr)

“애플은 안 뚫립니다” 5일뒤 뚫렸다…최악의 AI해커 만든 앤스로픽

美 보안업체 테스트 과정서미토스 활용해 맥OS 해킹코드 만드는데 단 5일 걸려

 맥OS [애플]

맥OS [애플]

애플의 최신 보안 기술로 보호되던 맥OS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해킹 우회 기법이 발견됐다. 최근 급속히 발전한 생성형 AI가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도 실제 공격 수준의 역량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팰로앨토 보안업체 캘리프는 앤스로픽의 AI 모델 ‘미토스’ 테스트 과정에서 애플 맥OS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애플의 핵심 메모리 보호 장치를 우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캘리프 연구진은 맥OS 내부의 두 가지 소프트웨어 버그와 여러 공격 기법을 연결해 시스템 메모리를 손상시키고 접근할 수 없는 영역까지 권한을 확장하는 방식의 공격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사용자 권한에서 관리자 권한까지 끌어올리는 ‘권한 상승’ 공격이다. 다른 공격과 결합될 경우 해커가 컴퓨터 전체를 장악할 수도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맥OS가 업계에서 가장 안전한 운영체제(OS)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보안 강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자체 보안 기술인 ‘메모리 무결성 강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해커가 시스템 메모리를 조작하거나 악성 코드를 심어 운영체제 권한을 탈취하는 공격을 막기 위한 핵심 보안 장치로 꼽혀왔다.

하지만 캘리프는 미토스를 활용해 단 5일 만에 공격용 코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과거라면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수개월 이상 걸렸을 작업을 AI가 단기간에 해낸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연구진은 AI가 스스로 완전히 새로운 공격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타이 두옹 캘리프 최고경영자(CEO)는 “미토스는 기존에 알려진 공격 기법을 재현하는 데 매우 뛰어나다”며 “이번 공격은 인간 보안 연구자들의 전문성이 함께 결합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현재 캘리프 측 보고서를 검토 중이다. 애플은 “보안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잠재적 취약점 제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캘리프 연구진은 지난 12일 직접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를 방문해 55페이지 분량의 기술 보고서를 전달했다. 연구진은 애플이 문제를 수정한 이후 구체적인 공격 기법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스로픽의 미토스는 올해 초 2주 동안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100개가 넘는 심각한 수준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 보안 연구자들이 두 달 동안 찾아내는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보안 업계에서는 최근 ‘버그마겟돈(Bugmageddon)’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발견하면서 전 세계 보안 패치 부담과 사이버 공격 위험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의 급격한 성능 향상은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백악관은 앤스로픽의 미토스 공개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초거대 AI 모델의 위험성을 이유로 규제 강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 원호섭 특파원]

사기 예방도 실전처럼…대국민 훈련 나선 싱가포르[동남아시아 TODAY]

뉴스1

사기 예방도 실전처럼…대국민 훈련 나선 싱가포르[동남아시아 TODAY]

김종호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편집자주] 한국에서 '가성비 관광지'와 '저임금 생산기지'로만 여겨지던 동남아시아가 뜨고 있습니다. 높은 잠재력의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인해 미중 패권 경쟁의 주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동남아를 모릅니다. 더욱 가깝게 지내야 하는 이웃인 동남아의 정치, 경제, 문화를 서강대 동아연구소 필자들이 격주로 소개합니다.

싱가포르 전경. ⓒ 로이터=뉴스1

싱가포르 전경. ⓒ 로이터=뉴스1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캄보디아에서 드러난 초국경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에 주목하며 캄보디아 정부와 중국계 범죄 네트워크를 비판하고 있을 때 가장 난처한 위치에 놓인 국가 가운데 하나가 싱가포르였다. 여러 수사와 국제 보도를 통해 싱가포르가 캄보디아 기반 중국계 초국경 범죄 조직의 핵심 자금 세탁 허브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특히 복합 사기 집단인 프린스 그룹의 수장, 천즈와 관련된 범죄 네트워크가 싱가포르에 대규모 법인과 패밀리 오피스를 설립하고, 고급 부동산과 요트 등 초호화 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세탁해 온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테더, 비트코인 같은 스테이블 코인 및 암호화폐 역시 싱가포르의 개방적 금융 환경 속에서 활발히 이동하며 세탁됐을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글로벌 자본 유치에 적극적이고 금융 이동의 자유도가 높은 싱가포르의 구조 자체가 초국경 범죄 자본에도 일정 부분 활용됐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자금 세탁 범죄에 '싱가포르 워싱' 오명…싱가포르 국민 피해도 상당

싱가포르의 한 식당가. ⓒ 로이터=뉴스1

싱가포르의 한 식당가. ⓒ 로이터=뉴스1

이러한 현상은 서구 언론에서 이른바 '싱가포르 워싱'(Singapore-washing)이라는 표현으로 불렸는데, 이는 범죄 조직이 싱가포르의 안정적 금융 이미지와 국제적 신뢰도를 이용해 자금의 출처를 합법적으로 포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미국 제재 명단에는 싱가포르 등록 기업들과 싱가포르 국적자 일부가 포함되기도 했다.

초국경 온라인 사기 범죄 사건에서 싱가포르를 곤혹스럽게 했던 지점은 싱가포르인들 역시 범죄 집단의 주요 타깃이었다는 사실이다.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력과 금융 접근성을 가진 사회인 만큼 싱가포르 시민들 역시 국제 온라인 사기 범죄의 주요 타깃 가운데 하나였다. 무엇보다 인구의 75% 이상이 중국계인 싱가포르 인구 구성의 특성상 그들이 중국계 범죄 집단의 1차 표적이었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싱가포르가 범죄 자금 세탁의 허브라는 의혹을 받는 상황 속에서 피해국이라는 위치를 전면적으로 내세우기 어렵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신뢰와 신용은 글로벌 금융 허브의 핵심 자산이기에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 기지라는 이미지는 국가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국제적 신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대중적 관심에서 멀어진 측면이 있는 캄보디아 및 동남아시아 기반 온라인 사기 범죄 문제가 싱가포르에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면 2025년 싱가포르의 온라인 사기 범죄는 발생 건수와 피해액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측면은 있지만, 여전히 매우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전체 사이버 범죄 및 관련 사건 수는 총 4만 1974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사기 범죄는 3만 7308건으로 전체의 약 88.9%를 차지했다. 전년도 5만 1501건과 비교할 때 상당수 감소한 수치다. 전체 사기 피해액 역시 약 9억 1310만 싱가포르 달러(약 9300억~9500억 원)로 집계돼 전년 대비 약 17.9% 감소했다. 이때 전체 사건의 81.8%는 피해자가 직접 자금을 송금한 형태로 나타났다.

피해액 기준 상위 사기 유형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투자 사기였다. 투자 사기는 약 3억 3620만 싱가포르 달러(약 3400억 원)의 피해를 기록했으며, 총 5462건이 발생했다. 그다음으로 정부 관계자 사칭 사기, 취업 사기, 기업 이메일 침해 사기, 전자상거래 사기 등의 순이었다. 가상자산 관련 피해액의 경우 2025년 총 1억 8220만 싱가포르 달러(약 1850억~1900억 원)를 기록해 전체 사기 피해액의 약 20%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다각도 사기 대응 체계 강화…예방 위한 '새로운 근육' 기르기

싱가포르의 모의 사기 훈련 홍보 포스터. (출처: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 홈페이지)

싱가포르의 모의 사기 훈련 홍보 포스터. (출처: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 홈페이지)

싱가포르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기술적 대응 체계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2025년 시행된 스캠보호법(Protection from Scams Act)은 경찰이 사기 피해 가능성이 높은 개인의 은행 거래를 강제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이고, 동시에 금융기관과 통신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공동 책임 프레임워크를 확대했다. 유심 카드 불법 거래 규제, 암호화폐 추적 전담팀 신설, 머니 락(Money Lock) 기능 도입, 스캠 실드(ScamShield) 플랫폼으로의 통합 등 기술 기반 대응 역시 병행하고 있다.

국제 공조 측면에서도 싱가포르는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프런티어 플러스(FRONTIER+)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국가와 실시간 정보 공유 및 합동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피해 예방 규모는 약 3억 48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500억 원)로 집계됐다. 또한 약 1억 4050만 싱가포르 달러(약 1400억 원)의 자금이 동결 및 회수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더 나아가 2026년 현재 전국 단위의 모의 사기 훈련(National Simulated Scams Exercise)까지 계획해 실행하고 있다. '국가 모의 사기 훈련'은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CSA)과 정부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국민 사기 예방 훈련으로 초국경 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 개개인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시민들의 '새로운 근육'을 기르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해당 훈련은 특히 '정부 관계자 사칭 사기'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해당 유형의 사기 사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고, 피해 규모 역시 급격히 확대됐기 때문이다. 사기범들은 일반 전화나 왓츠앱 등을 이용해 경찰, 출입국관리국, 세무기관 등 정부 기관 관계자를 사칭하고, 체포·추방·벌금 부과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강한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사기범들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공립 기관의 시민들에 대한 통제력이 높은 싱가포르의 특징을 고려한 결과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러한 수법이 시민들의 국가 제도와 공권력에 대한 신뢰 자체를 악용할 뿐만 아니라 신뢰 자체를 왜곡하거나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훈련은 2026년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예고되지 않은 시점에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자동 음성 전화를 받게 된다. 모의 사기범들은 실제 범죄 조직과 유사한 방식으로 체포, 추방, 벌금 등을 언급하며 공포감과 긴급성을 조성하고,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와 상호작용하며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시민들이 통제된 환경 속에서 실제 사기 상황과 유사한 압박을 경험함으로써 현실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훈련은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2026년 2월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참여 의사를 등록해야 하며, 만 15세 이상 시민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과정에서는 훈련 중 경미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고지하고 동의를 받도록 설계됐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장치 역시 강조되고 있다. 훈련 과정에서 실제 금전 이체나 민감한 금융 정보 제공은 절대 요구하지 않고, 참가자가 실수로 실제 개인정보를 말하려 할 경우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즉시 통화를 종료하도록 설계됐다. 수집된 데이터 역시 익명화된 형태로만 활용되며, 향후 대국민 교육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분석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훈련 종료 이후에는 참가자들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기 징후 식별법, 대응 방법, 예방 수칙 등이 제공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반복적 학습과 행동 교정을 통해 시민들의 장기적인 경계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5월 기준 이미 2000명 이상이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참가자는 실제 사기 전화와 유사한 긴장감과 압박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년층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온라인 공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 기반 교육과도 연계하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 클럽과 시민단체들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안전한 인터넷 사용법, 생성형 AI 기반 딥페이크 영상 식별법, 모의 훈련 참여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고, 현장에서 직접 훈련 등록을 지원하기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성캉(Sengkang)의 펀베일(Fernvale) 커뮤니티 클럽에서는 약 200명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악용 사례와 온라인 사기 대응 교육이 실시됐다.

싱가포르 당국은 훈련 기간 중에도 실제 사기 전화가 걸려 올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는 훈련 전화 여부와 관계없이 예기치 않은 모든 연락을 기본적으로 의심하고 경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실제 사기로 판단될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스캠 실드와 경찰 핫라인을 통해 즉시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허브이자 강력한 행정력과 공권력을 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해 온 싱가포르 입장에서 초국경 범죄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의혹은 국가 신뢰 자체를 뒤흔드는 생존의 위협에 가깝다.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싱가포르는 신뢰와 안정성이 핵심 자산이기에 범죄 자금 세탁 허브라는 이미지는 국제 사회에서의 신뢰도 저하뿐 아니라 국내 사회의 불안감 확대와도 직결될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싱가포르 정부는 초국경 온라인 사기 범죄와의 대응을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관련 대응 역시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제 상황에 가까운 모의 사기 훈련을 실시한다는 발상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행정 통제력,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 체계 등을 갖춘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국가에서만 가능한 실험적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관련 문제가 다소 잦아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피해와 위험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초국경 범죄 네트워크 역시 계속 변화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싱가포르가 현재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어떠한 제도와 훈련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를 지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

김종호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김종호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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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로즈업] 앤트로픽, 법률 AI 시장 직접 진입… 국내 리걸테크 업계 촉각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AI 클로즈업] 앤트로픽, 법률 AI 시장 직접 진입… 국내 리걸테크 업계 촉각[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앤트로픽이 법률 특화 AI 서비스 '클로드 포 리걸(Claude for Legal)'을 출시하며 리걸테크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클로드가 법률 업무의 중심 인터페이스를 직접 맡고 하비·톰슨 로이터 등 기존 서비스들이 이를 보완하는 형태로 리걸테크 생태계가 재편되고 있어 국내 법률 AI 업계도 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클로드 포 리걸은 앤트로픽의 업무 자동화 플랫폼 '클로드 코워크' 안에서 법률 업무 특화 기능을 확장한 서비스다. 독립 플랫폼이 아니라 클로드 데스크톱 앱 설치 후 유료 요금제 가입을 통해 코워크 환경에서 사용하는 구조다. 20개 이상의 외부 법률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며, 12개 업무 영역별 플러그인을 제공한다.

웨스트로·독사인·아이매니지 등 로펌이 이미 쓰는 툴과 클로드를 연결하고, 기업법무·고용법·M&A·개인정보 등 실무 영역별 AI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와도 연동돼 워드·아웃룩·엑셀·파워포인트 전반에서 하나의 맥락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리걸테크 기업들이 클로드 모델을 가져다 서비스를 만드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클로드가 법률 업무의 중심 인터페이스를 직접 맡고 기존 서비스들이 이를 보완하는 형태로 재편되는 셈이다.

국내 법조계에서는 이미 AI 활용이 일상화됐다. 엘박스·슈퍼로이어 등 법률 특화 AI와 클로드·챗GPT·제미나이 등 범용 AI를 상황에 따라 병행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변호사들의 AI 활용 방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외부 범용 AI를 개인 단위 리서치, 문서 초안 작성에 직접 활용하는 방식과, 보안을 이유로 외부망과 차단된 폐쇄형 환경에서 자체 AI를 운용하는 방식이다. 후자는 의뢰인 정보 보호가 최우선인 대형 로펌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형 로펌들은 보안을 이유로 자체 AI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은 자체 AI 솔루션 'eLK'를 인터넷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내부 GPU 서버에서 구동하며 번역, 기록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1심 기록 정리도 여러 변호사가 나눠 읽던 방식에서 AI가 전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김앤장도 외부 데이터 전송 없이 대량 문서를 처리하는 자체 번역 AI를 운영 중이다. 율촌은 리걸테크 기업 BHSN과 협력해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AI 서비스 '아이율(AI:Yul)'을 전사 도입했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법률 AI '하비(Harvey)'도 국내에 일부 유입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영문 계약서 검토, 각국 법령 분석 등 글로벌 자문 업무에 한정해 활용 중이다.

◆ "보안 신뢰가 관건"

국내 리걸테크 업계도 글로벌 LLM의 직접 진입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 1위 법률 플랫폼 로앤컴퍼니는 변호사-의뢰인 매칭 서비스 '로톡'을 기반으로 AI 법률 서비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법률 AI 원천기술 보유사인 인텔리콘연구소는 한국어 법률 특화 경량 언어모델 '코알라(KOALLA)'와 법률 코파일럿 시스템 '법률GPT'를 자체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국내 업계가 글로벌 LLM 대비 내세우는 강점은 수십 년간 축적된 국내 판례·법령 데이터 학습과 한국어 법률 추론 능력이다. 반면 Claude for Legal을 비롯한 글로벌 모델은 영미법 기반으로 설계된 데다 국내 법률 데이터 학습이 제한적이어서, 당장 국내 실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법률 AI 전문가들은 규제 쟁점도 주목한다. AI가 변호사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는 한 변호사법 위반 문제는 없지만, 글로벌 플랫폼의 경우 개인정보 국외이전 이슈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의뢰인의 분쟁 전략, 인수합병 계획, 영업비밀 등이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도 법적 리스크로 거론된다.

법무법인 민후 양진영 변호사는 "판례 분석의 정확도, 환각 가능성, 국내 법령·판례 반영 정도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은 데이터 저장 위치, 재학습 활용 여부, 해외 서버 이전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사고 발생 시 실질적인 권리구제가 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의 관망 기조가 마냥 안심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앤트로픽이 국가별 법률 데이터 확보에 나설 경우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laude for Legal은 출시와 함께 톰슨 로이터·렉시스넥시스 등 글로벌 법률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을 공식화했다. 이들 데이터베이스가 한국 판례·법령 데이터를 확충하거나, 앤트로픽이 국내 리걸테크 기업과 직접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국내 특화라는 장벽이 허물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로드 포 리걸이 국내 시장에서 당장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되긴 어렵지만, 기술 격차는 결국 시간의 문제"라며 "누가 더 안전하게 의뢰인의 비밀을 보호할 수 있는가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SW업계, 1분기 비수기 성적표 엇갈려... 판관비·투자가 변수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국내 SW업계, 1분기 비수기 성적표 엇갈려... 판관비·투자가 변수[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국내 중견 소프트웨어(SW) 기업들 올해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통상 고객사 IT 예산 집행이 본격화하지 않는 1분기는 SW 업계 전통적 비수기다. 계절성을 이긴 기업은 연간 평균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한 반면 그러지 못한 기업은 판관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17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매출(165억원)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7290만원에서 크게 뛰었다. 구축형 K-시스템 매출(142억원)이 주를 이룬 가운데 유지관리 서비스(58억원)와 구독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스템에버’(16억원)가 안정적인 기저를 뒷받침했다.

판관비는 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늘어나는 데 그쳐 매출 증가분이 이익으로 반영됐다. 다만 구축형 전사적자원관리(ERP)는 프로젝트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특성상 분기별 편차가 있을 수 있다.

AI·데이터 분석 SW 기업인 위세아이텍도 비슷한 흐름이다. 위세아이텍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9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61억원) 대비 29.5%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손실(10억7300만원)에서 3억9000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다. 매출총이익은 26억40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6%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위세아이텍 측은 데이터 품질·분석 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공·금융·민간 분야에서 기존 고객 반복 매출과 신규 프로젝트 수행 성과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AI 도입 확산으로 데이터 품질관리, 분석, AI 모델 개발과 운영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IT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1억7000만원, 영업손실 2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 적자가 이어졌지만 별도 기준 매출은 96억7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별도 기준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 용역 매출은 18% 성장했다. 신시웨이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은 32억7000만 원 흑자를 냈다. 엑셈 측은 “인건비 등 고정비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IT 업계 특성상 1분기 매출 비중이 적어 2~4분기 매출이 늘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부문에서는 서울시 AI 서비스 플랫폼 통합 운영과 대형 제조기업의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매출이 일부 인식됐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성능 관리 솔루션과 AX 솔루션 매출이 올해 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AX 솔루션 전문기업 엔텔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억4600만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년동기(146억원) 대비 9.4% 늘었으나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5% 줄었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 대상 운영·업무 지원시스템(OSS·BSS) 솔루션이 기반 매출을 받쳐주는 가운데 포스트그레SQL 기반 DBMS ‘타잔DB’, GPUaaS, 프라이빗 5G 등 신사업 투자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다소 눌렸다.

공급망관리(SCM) SW 기업 엠로는 1분기 매출 147억원, 영업손실 27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매출 대비 28.5% 줄었고 영업이익도 9억6300만원 흑자에서 손실로 돌아섰다. 엠로는 분기보고서에 “고객들이 주로 1분기에 투자 사업을 준비하는 경우들이 많아 1분기 매출이 다른 분기 대비 낮은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2분기부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수출 비중은 8.2%로 전년(5%) 대비 늘었다. 글로벌 SRM SaaS ‘케이던시아’가 북미 시장에서 미국 전자제조업체·열관리솔루션 기업·PC서버 제조사 등으로 레퍼런스를 확대한 결과다.

모바일·AI 플랫폼 전문기업 유라클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7% 줄었다. 모바일 플랫폼 매출 감소가 주된 요인이다. 영업손실은 7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9억8100만원)보다 손실 폭이 다소 줄었다. AI 플랫폼 매출은 8억원으로 작년 연간(35억원)의 23% 수준을 1분기에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248억원으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감은 쌓여 있는 상황이다.

각 사는 2분기부터 매출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AI 플랫폼, 공공 발주, 해외 확대 등 성장 모멘텀을 어떻게 실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상반기 이후 관전 포인트다.

"사람 보안전문가+미토스, 막강 보안 애플폰 뚫어"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사람 보안전문가+미토스, 막강 보안 애플폰 뚫어"

WSJ 단독 보도..."캘리프가 맥 메모리 손상시키고 접근 불가능 시스템까지 침투"

애플 스마트폰(애플폰)은 보안이 뛰어나 뚫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미국 팔로알토 소재 보안 스타트업 캘리프(Calif)가 앤스로픽의 최신 AI '미토스(Mythos)'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애플 맥OS의 취약점을 발견, 이를 이용해 애플의 핵심 메모리 보호 장치를 우회하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자로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프 연구자들은 지난 4월 ‘미토스’를 시험하던중 새로운 방식으로 맥OS의 보안 체계를 우회할 수 있는 기법을 발견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맥의 메모리를 손상시키고, 원래는 접근이 불가능해야 하는 시스템 영역까지 침투했다.

캘리프는 두 개의 소프트웨어 버그와 여러 해킹 기법을 연결해 '권한 상승(privilege escalation)'이라는 취약점 탐지 공격(익스플로잇)을 구현했다. '권한 상승 익스플로잇'은 공격자가 일반 사용자 권한에서 관리자 수준 권한으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다른 공격과 결합할 경우 컴퓨터 전체를 장악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타이 두옹 CEO "미토스 혼자론 불가능....사람 보안 전문가 경험과 노하우 크게 작용"

캘리프 최고경영자(CEO) 타이 두옹(Thai Duong)은 "이번 공격이 미토스 혼자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면서 "미토스는 이미 문서화돼 알려진 공격을 재현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완전히 새로운 공격 기법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사례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번 발견에는 인간 보안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캘리프 연구진은 자신들의 발견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 지난 화요일 직접 팔로알토에서 차를 몰고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를 방문해 5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공격 과정에서 악용된 버그와 기술적 분석 내용이 담겼다. 캘리프 연구진은 애플이 문제를 수정하는 패치를 배포한 뒤 공격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타이 두옹은 “해당 취약점들은 비교적 빠르게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캘리프 설립자 겸 CEO 타이 두옹(사진=캘리프 홈페이지)

앤트로픽이 개발해 지난달 7일 공개한 '미토스'는 범용AI임에도 가공할 보안 취약점 탐지와 공격 기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개의 약점을 이어 하나의 거대 공격경로(Exploit Chain)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파이어폭스에서만 180여개의 공격 경로를 뚫기도 했다.

애플은 그동안 맥OS 보안 강화에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WSJ는 애플이 현재 캘리프가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하며 실제 취약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애플 대변인은 “보안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잠재적 취약점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 "'버그마게돈' 오나" 우려도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 하드웨어와 운용체계(OS) 기술을 결합한 '메모리 무결성 강제 기술(Memory Integrity Enforcement, MIE)’라는 새로운 보안 기술을 공개하며 이를 "5년에 걸친 전례 없는 설계·엔지니어링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캘리프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활용해 두 개의 맥OS 버그를 악용하는 코드를 만드는 데 단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WSJ은 밝혔다.

과거 구글에서 근무한 보안 연구자 미하우 자레프스키(Michał Zalewski)는 캘리프의 연구 내용을 검토한 뒤 "애플이 맥OS 잠금 구조를 매우 강하게 설계했기 때문에 이번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했다.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 MS같은 빅테크들들의 최신 AI 모델이 소프트웨어 버그를 찾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버그마게돈(Bugmageddon, 버그+아마게돈)'이라 불리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AI가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대규모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있는데, 반면 기업과 기관의 보안 인력은 이를 모두 패치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뜻한다. '미토스'는 해커들에게 전례 없는 공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미토스는 2주 만에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에서 100개가 넘는 심각한 취약점을 찾아냈는데, 이는 전 세계 보안 연구자들이 보통 두 달 동안 발견하는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에, 미 연방정부는 가장 고도화된 AI 모델에 대해 정부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행정명령까지 검토 중이다.

캘리프는 어떤 회사?...공격과 방어 동시 연구 보안회사로 2025년초쯤 설립

한편 이번 취약점을 발견한 캘리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지역(팔로알토·서니베일 기반)에서 활동하는 비교적 신생의 고급 보안 연구·레드팀(red teaming) 전문 회사다. 스스로를 “AI를 활용해 취약점 연구의 최전선을 개척하는 회사”라고 소개한다. 공격 기술 연구(offensive security)와 보안 강화(defensive security)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캘리프 홈페이지

설립자인 타이 두옹은 과거 구글에서 전 세계 보안·암호화 책임자급 역할을 맡았던 유명 보안 연구자다. 웹 보안과 암호 프로토콜 분야에서 여러 취약점을 발견해 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보안 업계 권위 상인 ‘Pwnie Award’ 수상 경력도 있다. 공동 창업자인 안 찐(An Trinh) 역시 레드팀·침투테스트 전문가다. 회사 설립 연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2024년말~2025년초로 보고 있다.

세일즈포스, 6월부터 'AI 개발툴' 유료 전환…파트너사 비용 셈법 '복잡'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세일즈포스, 6월부터 'AI 개발툴' 유료 전환…파트너사 비용 셈법 '복잡'

'에이전트포스 바이브' 무료 제공 축소…고객사·파트너 간 과금 주체 쟁점 부상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개발 도구 '에이전트포스 바이브(Agentforce Vibes)'의 무료 제공 범위를 축소한다. 무료 도구로 개발자·컨설턴트 사이에 확산됐던 서비스가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전환되면서 비용 부담 주체를 둘러싼 혼선이 예상된다.

16일 IT 전문매체 세일즈포스(SF)벤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오는 6월 1일부터 개발자 에디션이 아닌 조직에서 에이전트포스 바이브를 사용하려면 플렉스 크레딧이나 유료 사용자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최근 공지했다. 개발·학습용 무료 조직인 개발자 에디션에는 제한적 무료 사용량이 유지되지만, 기존처럼 프리미엄 모델 사용 후 경량 모델로 전환되는 폴백 구조는 사라진다.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CEO (사진=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바이브는 세일즈포스 환경에서 메타데이터를 참고해 코드 작성, 컴포넌트 생성, 오류 분석 등을 지원하는 AI 기반 개발 도구다. 지난해 드림포스 공개 직전 발표된 뒤 무료 접근성을 앞세워 세일즈포스 개발자와 파트너사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변화는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컨설턴트와 파트너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세일즈포스 프로젝트는 고객사 샌드박스 환경에서 개발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에이전트포스 바이브 사용에 필요한 크레딧 부담 주체가 쟁점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번 유료화가 AI 개발 도구 시장의 수익화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개발자 확보를 위해 AI 기능을 무료 또는 제한적 무료 형태로 제공해 왔지만, 생성형 AI 인프라 운영 비용이 커지면서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에 기업용 개발 환경에서는 AI 도구 비용을 고객사와 파트너사 중 누가 부담할지를 둘러싼 계약상 쟁점도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선 세일즈포스가 에이전트포스를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려면 유료화 이후에도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생산성 향상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 메타데이터 이해, 플로 연동, 권한 구조 반영 등 세일즈포스 환경에 특화된 강점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도 관건이다.

SF벤은 "이번 변화로 일부 사용자가 에이전트포스 바이브 대신 클로드 코드와 세일즈포스의 새로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세일즈포스 헤드리스와 에이전트포스 익스피리언스 레이어, 외부 개발 도구까지 고려하면 에이전트포스 바이브를 계속 써야 하는지, 클로드 코드 대비 실질적 이점이 무엇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고려대 '개인정보·데이터전략 최고위 과정' 2기 입학식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고려대 '개인정보·데이터전략 최고위 과정' 2기 입학식

14일 LG-POSCO 경영관 6층서...15주간 고려대와 청담동 고영캠퍼스서 교육

고려대학교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대학원이 운영하는 '개인정보·데이터전략 최고위과정(Personal Information & Data Strategy Advanced Program, PIDS)' 제 2기 입학식이 14일 LG-POSCO 경영관 6층에서 열렸다.

과정을 운영하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개인정보보호대학원은 각각 2000년 2024년 설립한 국내 첫 전문 대학원이다. 정보보호와 개인정보호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전임교원(2025년 현재 18명)을 뒀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학과 수, 연구 분야, 배출 인력, 재적 인원, 발표 논문수, 지식재산권 수행과제 규모 등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설립초기에는 암호학으로 시작했다. 이후 해킹대응, 디지털포렌식, 임베디드보안, 제어시스템보안, 하드웨어보안, 금융보안, 위험관리, 정보보호정책, 사이버국방, 자동차보안, 해양사이버보안 등으로 확장, 여러 보안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보보호법정책, 개인정보보호법정책, 사이버국제법 등의 법·정책 학문을 포괄한 융·복합 교육과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로 고려대백주년기념관 박물관을 투어했다. 이어 ▲개식 선언(강형우 교수, 사회) ▲축사(김동원 총장, 영상) ▲입학식사(정익래 대학원장) ▲입학생 선서(강봉원 마크애니 부사장) ▲환영사(1기 원우회장,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 ▲과정 소개(권헌영 교수, 주임교수) ▲입학생 소개 및 인사 ▲기념촬영 ▲강연(정익래 원장, 암호화폐 이슈와 전망)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고려대가 운영하는 '개인정보·데이터전략 최고위과정 제 2기 입학식'이 14일 LG-POSCO 경영관 6층에서 열렸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환영사를 겸한 입학식사에서 정익래 원장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2002년 설립 이래 2천 명에 육박하는 석 박사급 전문가를 양성했다. 2024년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개인정보보호 특수대학원을 개원했고, 2026년 4월에는 보안연구소를 개소해 AI 시대에 필요한 보안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정보보호 융합교육 연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기에 입학한 분들은 총 27명으로, 여러분들은 학계에서 산업계에서 정부 각 부문에서 그리고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의 현장에서 최고의 전문성으로 개인정보와 데이터 전략 분야에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개인정보와 데이터 전략 리더 여러분께 아낌없는 축하를 드리며, 여러분의 미래에 늘 고려대학교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개인정보·데이터전략 최고위과정(PIDS)'은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와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업의 관리·운영 필요성 증가 ▲기업 리더의 개인정보 및 데이터 관련 전문지식과 기업전략 설계 방법 등에 대한 전문교육 과정에 대한 높은 수요 ▲개인정보와 데이터 법제, 기술, 경영관리 등 관련 분야 전문지식을 제공, 기업 핵심리더가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 지원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와 활용, 신용 및 금융정보 관련 이슈 ▲보건 및 의료데이터 관련 이슈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등 디지털기술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종합 제공, 조직리더의 개인정보 및 데이터 관련 업무역량 수행 강화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주요 교육내용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과 정책 이해 ▲신용·금융정보, 보건·의료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관련 이슈 ▲인공지능, 데이터기술 동향 및 산업 전망 ▲조직내 개인정보관리 방안 ▲기업윤리와 프라이버시 경영 ▲IT, 사회과학, 인문학 분야 교양교육 ▲정보공유와교류를 위한 전문가 네트워킹 및 기관 방문으로 구성됐다.

교수진으로는 디지털 자산 분야 권위자인 정익래 정보보호대학원장을 비롯해 권헌영 교수(주임 교수), 김휘강 교수, 김승주 교수, 강형우 교수, 이상헌 겸임교수, 김법연 교수(담당 교수) 등이 참여한다.

교육 기간은 총 15주로 매주 목요일 저녁 열린다. 장소는 5월 한달만 고려대 정운오 IT교양관 임종인홀에서 열리고, 나머지는 청담동 소재 고영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정익래 고려대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대학원장이 입학식사를 하고 있다.

권헌영 주임 교수가 대학원과 최고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강형우 교수가 개식선언과 사회를 보고 있다.

김법연 담당 교수가 최고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정익랙 대학원장이 3부 강연시간에 암호화페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1기 원우회장인 이주찬 굿모닝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기 원우를 대표해 강봉원 마크애니 부사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글자만 번역하던 시대 끝…브랜드 감성까지 살리는 AI 뜬다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글자만 번역하던 시대 끝…브랜드 감성까지 살리는 AI 뜬다

이커머스업계 상품 이미지 현지화 수요 증가에 '디자인 보존형 AI 번역' 본격화

해외 판매용 상품 상세 페이지를 여러 언어로 바꾸는 작업은 이커머스 업계의 대표적인 수작업 영역으로 꼽힌다. 최근 단순 번역을 넘어 원본 이미지의 글자 색상이나 강조 효과까지 유지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디자인 보존형 이미지 번역 기술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16일 플리토에 따르면 지난달 '이미지 번역 프로(Image Translation Pro)'를 출시한 이후 중국을 비롯한 해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기업들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플리토는 올리브영, 졸스 등 글로벌 뷰티·패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 협업하며 국내외 대량 이미지 번역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미지 번역 프로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으로 제공되는 이미지 번역 솔루션으로, 이미지 속 텍스트를 번역하면서도 원본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장 내 특정 단어에만 적용된 색상이나 강조 효과를 인식해 번역 이후에도 동일한 형태로 복원하는 '텍스트 속성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왼쪽부터 이미지 번역 프로 예시 이미지 원문과 번역문 (사진=플리토)

예를 들어 상품 배너에서 특정 키워드만 빨간색이나 굵은 테두리로 강조된 경우 번역 결과물에서도 같은 위치와 디자인 속성을 유지하는 식이다. 기존 이미지 번역 서비스가 텍스트 변환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플리토는 브랜드 톤앤매너 유지까지 고려했다.

제품 패키지 내부 텍스트를 자동으로 구분하는 '스마트 필터링' 기능도 탑재했다. 인공지능(AI)이 상품 용기에 인쇄된 브랜드 로고나 성분 정보 등은 번역 대상에서 제외하고, 마케팅 문구만 선별적으로 번역해 실제 제품 이미지와의 이질감을 줄이는 방식이다.

플리토는 이런 기능이 글로벌 이커머스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세페이지 수정 작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4 기준 이미지 한 장은 약 5~10초 내 처리 가능하며 수동 편집 대비 작업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실제 시장에선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확대와 함께 상품 상세페이지 현지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국가별 언어에 맞춰 대량 이미지를 반복 수정해야 하는 만큼,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동화 기술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 제작 기술이 주목받지만 이커머스 현장에선 비용과 처리 속도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대량 상품 이미지를 빠르게 현지화하면서도 브랜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실무형 AI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크게보다 더 가볍게…AI 인프라 경량화 시대 부상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더 크게보다 더 가볍게…AI 인프라 경량화 시대 부상

로봇·모바일·스마트팩토리 AI 확산…추론 최적화 중심 재편 가속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히 더 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더 많은 연산 성능을 확보하는 경쟁을 넘어 데이터 이동과 메모리 병목을 얼마나 줄이고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AI를 실행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로봇·모바일·스마트팩토리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 AI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무게중심도 초거대 모델 학습보다 추론 최적화와 전력 효율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AI 추론 중심 재편…경량화·최적화 기술 부상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8% 급등하며 올해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떠올랐다. 시장에선 이를 AI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상징적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 스케일 기반 초대형 칩 구조와 고속 SRAM 메모리 기술을 통해 AI 추론 효율을 높이며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맥킨지는 2030년 AI 컴퓨팅 수요의 절반 이상이 학습이 아닌 추론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모바일과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CCTV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AI 경쟁의 기준 역시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구글클라우드가 공개한 8세대 텐서처리장치(TPU)중 학습용 칩 8t(왼쪽)와 추론용 칩8i (사진=구글클라우드)

과거에는 더 큰 모델과 더 높은 연산 성능 확보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제한된 전력과 메모리 환경에서도 얼마나 효율적으로 AI를 실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선 연산 성능 자체보다 메모리 사용량과 데이터 이동 비용, 전력 효율 등이 전체 운영비용(TCO)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 중이다.

특히 AI 에이전트와 실시간 응답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지연시간과 전력 효율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학습 단계보다 실제 사용자 요청에 즉각 대응해야 하는 추론 환경에선 메모리 병목과 데이터 이동 최소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레브라스의 방향성 역시 단순한 초고성능 AI 칩 경쟁이 아니라, AI를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가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얼마나 크게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같은 흐름 속에서 AI 반도체뿐 아니라 모델 경량화와 추론 최적화 기술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AI가 실제 디바이스 환경으로 확산될수록 제한된 메모리와 전력 안에서 안정적으로 AI를 실행해야 하는 만큼,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함께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추론 중심 AI 반도체와 최적화 기술 기업들이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퓨리오사AI와 모빌린트, 리벨리온 등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반도체를 앞세워 전력 효율 중심의 추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채명수 노타 CEO(왼쪽), 김태호 CTO (사진=지디넷코리아DB)

이 과정에서 AI 모델 최적화 기업 역할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먼저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기반으로 모델 경량화·양자화·구조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며 다양한 AI 반도체 환경에서 실행 효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퓨리오사AI의 추론 특화 NPU '레니게이드(RNGD)' 환경 최적화 협력을 진행 중이며 모빌린트와도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경량화 분야에선 스퀴즈비츠 역시 주요 기업으로 거론된다.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압축·양자화·추론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GPU와 NPU 환경 모두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서빙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도 리벨리온과 협력해 NPU 기반 LLM 추론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인프라 운영 분야에선 아크릴 역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GPU·NPU 등 다양한 AI 가속기 운영 최적화 SW 사업을 확대 중이다.

업계에선 AI 에이전트와 실시간 추론 서비스 확산이 본격화될수록 단순 칩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AI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AI 시장 경쟁은 단순히 더 큰 모델을 만드는 방향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가볍고 효율적으로 AI를 실행할 수 있는가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웍스, 실적 개선 흐름…피지컬·제조 AI 데이터로 반등 모색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크라우드웍스, 실적 개선 흐름…피지컬·제조 AI 데이터로 반등 모색[사진=크라우드웍스]

[사진=크라우드웍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AI 데이터 전문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올해 1분기 매출 성장과 적자폭 축소를 기록했다. 매풀이 큰폭으로 성장하며 외형이 커졌고 영업비용 증가에도 매출 증가폭이 이를 웃돌면서 손실 규모가 줄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RFS) 올해 1분기 크라우드웍스의 연결 영업수익은 28억4934만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21억6074만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22% 감소한 수치다. 분기순손실도 26억9992만원으로 전년 동기 19% 축소됐다.

사업별로 보면 데이터 사업 매출은 12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LLM 데이터 매출은 10억2800만원으로 49.9% 늘었다. 반면 AI 데이터 매출은 2억4900만원으로 55.5% 감소했다. AI사업 매출은 5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다. 전년 동기에는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과 컨슈머 AI 솔루션 매출이 함께 반영됐으나 올해 1분기에는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매출만 반영됐다. 아카데미 사업 매출은 1억8000만원으로 100.0% 증가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지급수수료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50억100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급여는 19억6036만원으로 19.2% 늘었고 지급수수료는 17억1523만원으로 204.2% 증가했다. 외주비는 7억4810만원, 경상연구개발비는 5억866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 증가율이 영업비용 증가율을 웃돌면서 손실률은 개선됐다. 영업손실률은 지난해 1분기 -145.9%에서 올해 1분기 -75.8%로 낮아졌다. 영업비용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45.9%에서 175.8%로 하락했다.

순손실 축소에는 금융비용 감소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1분기 금융비용은 9억1785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다. 영업손실 축소와 금융비용 감소가 순손실 개선을 이끌었지만 영업외 수익 감소로 순손실 축소폭은 제한됐다.

크라우드웍스 반등 실마리는 산업 AI와 피지컬 AI 분야 데이터 사업을 얼마나 확장에 달렸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달 울산과학기술원(UNIST)·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403억원 규모 조선업 초거대 AI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서 크라우드웍스는 설계 도면과 작업 지시서, 현장 영상, 센서 데이터 등 조선소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정제·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피지컬 AI 분야도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3월 엑스와이지와 로봇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로봇 하드웨어에서 수집되는 행동 데이터를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해 로봇 지능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1분기 매출 증가가 적자폭 축소로 이어진 만큼, 조선업 특화 AI와 로봇 학습 데이터 사업으로 반등 기회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크라우드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사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3000억(300B) 추론형 모델의 핵심 데이터 공급을 전담한다.

플리토, 1분기 매출 13% 성장…“피지컬 AI 데이터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플리토, 1분기 매출 13% 성장…“피지컬 AI 데이터 승부수”[ⓒ 플리토]

[ⓒ 플리토]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플리토가 올해 1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데이터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AI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비용 지출 확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금융수익 등 부수적인 이익 창출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RFS) 올해 1분기 플리토의 연결 매출은 52억1399만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409만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1억7357만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데이터 판매 매출이 23억7942만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판매 수출은 22억6415만원, 내수는 1억1527만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서비스 및 솔루션 매출이 전체 외형 성장에 이바지했다. 플랫폼 서비스는 16억5012만원으로 전년 동기보 같은 기간 18.4% 늘었다. 솔루션 매출은 7억145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5% 증가했다.

이번 성장을 이끈 플랫폼 사업은 AI 기반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으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인 ‘라이브 트랜스레이션’과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 등이 대표적이다.

플랫폼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 성장으로 매출 구조도 변화했다. 플리토의 올해 1분기 주요 매출 비중은 데이터 판매 45.6%, 플랫폼 서비스 31.6%, 솔루션 13.7%다. 지난해 1분기에는 데이터 판매 비중이 63.5%, 플랫폼 서비스 30.2%, 솔루션 5.1%였다.

비용 측면에서는 연구활동비 증가가 두드러진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52억7809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 늘었다. 이 가운데 급여는 18억6057만원으로 5.4%, 지급수수료는 17억580만원으로 19.2% 증가했다. 연구활동비는 7억2133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494만원보다 252% 늘었다. 광고선전비도 6101만원으로 254.5% 증가했다.

연구비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영업외이익이 당기순이익으로 이어졌다. 1분기 금융수익은 2억5133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3%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에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억6748만원을 기록했다.

플리토는 언어 AI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국가 언어 데이터셋을 기반으로한 통번역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동남아 중동 등 지역 언어 데이터 확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사업 확장을 지속 중이다.

구체적으로 AI 통번역 솔루션 부문에서는 자체 음성인식(STT) 엔진 고도화, 동남아시아 언어와 아랍어 등 저자원 언어 대응 확대, 화자 인식 기반 음성지문화 기술, AI 에이전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투자가 솔루션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플리토는 최근 언어 데이터 외에도 피지컬AI 데이터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언어 데이터에서 쌓은 ‘크라우드 소싱’ 노하우를 피지컬 AI 데이터 수집 및 정제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크라우드 소싱은 다수 참여자가 플랫폼에 모여 데이터를 제공 및 정제하고 일정 보상을 받아가는 구조를 의미한다.

피지컬 AI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데이터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리토는 언어 데이터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아케이드’ 운영 경험을 살려 현재 피지컬 AI 데이터 전용 별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 게임/리뷰

‘아주르 프로밀리아’, 오는 18일까지 국내 CBT 4일간 진행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아주르 프로밀리아’, 오는 18일까지 국내 CBT 4일간 진행

[OSEN=고용준 기자]  ‘벽람항로’의 개발사 만쥬게임즈가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한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오는 18일까지 4일간 PC∙모바일 버전 국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작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국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18일까지 오는 4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벽람항로’로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만쥬게임즈가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판타지 월드 RPG로, 서브컬처 감성을 극대화한 아트워크와 세계관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판타지 대륙을 탐험하며 신비한 생물 ‘키보’와 유대를 쌓고 협력하여 전투와 탐험, 건설, 농사 등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와 역동적인 전투 액션을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판타지 대륙 ‘프로밀리아’ 탐험하며 전투, 건설 등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구성해 국내 CBT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하는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PC(윈도우) 및 모바일(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협동 PvE 콘텐츠 ‘위기 토벌’, 일대일 전략 대결 ‘키보 대전’과 각종 미니게임 등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 scrapper@osen.co.kr

넷마블 '왕좌의게임: 킹스로드', 스팀 출시 첫날 동접 1.7만명 돌파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넷마블 '왕좌의게임: 킹스로드', 스팀 출시 첫날 동접 1.7만명 돌파

원작 고증·그래픽 완성도는 합격점, BM 구조 아쉬워

넷마블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스팀 출시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이하 동접자) 1만 7000명을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용자 리뷰는 '대체로 긍정적'을 기록하며 게임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으로 확인되나, 과금 모델(BM) 구조에 대한 불만도 함께 제기되며 향후 과제를 남겼다.

이번 신작은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 '왕좌의 게임' 시즌4를 배경으로 개발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스팀과 넷마블 런처,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PC 플랫폼을 통해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21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제공=넷마블

16일 통계 사이트 스팀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출시 첫날 최고 동접자 수 1만 7224명을 기록했다. 평균 동접자 수는 8290명 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초반 흐름을 이어갔다. 이용자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전체 등록된 1448건의 스팀 이용자 리뷰 중 약 7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용자들은 기대 이상의 그래픽 퀄리티와 스토리 몰입감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원작 '왕좌의 게임' 세계관을 깊이 있게 다룬 점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라이선스 IP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에 그치지 않고, 짜임새 있는 게임성으로 구현해 낸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반면 전체 리뷰의 26%를 차지한 부정적인 평가에서는 과도한 과금 구조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 내 필수적인 편의 기능을 지나치게 세분화해 수익화했다며 '편의성 쪼개기'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모바일 게임에 주로 적용되던 고유의 BM 방식을 PC 플랫폼인 스팀에 그대로 이식한 점이 콘솔 및 PC 게임 이용자에게 거부감을 지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출시 초반 의미 있는 지표를 거두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현재 PC 이용자로부터 과금 모델에 대한 유사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유저 피드백 반영과 BM 구조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넥슨, '마비노기' 22주년 판타지 파티 6월 27일 개최

아이뉴스24 |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넥슨, '마비노기' 22주년 판타지 파티 6월 27일 개최

일산 킨텍스서 총 3000명 규모로 22주년 오프라인 행사 진행

출시 22주년을 맞은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오는 6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마비노기 22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인 판타지 파티를 개최한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판타지 파티는 마비노기와 함께해 준 '밀레시안(이용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개발진과 이용자가 함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오프라인 행사로, 게임의 향후 업데이트 내용과 방향성을 공개하는 쇼케이스와 함께 각종 현장 공연 및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장 쇼케이스는 넥슨 라이브와 마비노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22주년 판타지 파티의 티켓 예매에는 부정 판매 방지를 위해 클린 예매 시스템이 적용된다. 누적 2만 레벨 이상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는 오는 25일 23시 59분까지 멤버십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인증 완료 후 28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현장을 찾은 밀레시안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최동민 디렉터의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는 무대 이벤트를 포함해 '팀 세인트바드의 공연', '시네이드의 비밀 임무', '브리아나와 함께 신들린 연주', '아르젤라에게 고서 기증하기', '밀레시안, 나 잡아 보~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현장 방문한 모든 밀레시안에게는 22주년 판타지 파티를 기념하는 컬렉션 굿즈를 포함해 다양한 웰컴 기프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마비노기는 넥슨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로 지난 2004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생활형 콘텐츠, 악기를 연주하는 차별화된 재미로 인기를 끌었다.

[게임위드인] 게임 평점 믿어도 되나…믹스테이프가 던진 질문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게임위드인] 게임 평점 믿어도 되나…믹스테이프가 던진 질문

메타크리틱 영향력 커지며 평가 공정성 논쟁도 확대'붉은사막' 사례 계기로 서구 중심 리뷰 문화 재조명

믹스테이프
[게임 화면 캡처]

믹스테이프[게임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법한 '메타크리틱(Metacritic)'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메타크리틱은 여러 평론가와 매체들이 매긴 게임·영화에 대한 '평점'의 평균 점수를 집계하는 사이트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특히 게임업계에서 출시된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 가능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메타크리틱
[메타크리틱 제공]

메타크리틱[메타크리틱 제공]

국내 게임사들도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을 노린 PC·콘솔 패키지 게임 제작에 하나둘씩 뛰어들면서 메타크리틱 점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달 초 출시된 한 게임이 받은 평점이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베토벤&다이노소어'가 개발하고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가 퍼블리싱해 지난 7일 출시된 '믹스테이프(MIXTAPE)'는 출시 직후 글로벌 게임 매체들의 찬사가 쏟아지며, 메타크리틱 85점을 기록했다.

믹스테이프
[게임 화면 캡처]

믹스테이프[게임 화면 캡처]

'믹스테이프' 고평가 논란…게임성 평가 기준 도마 위 '믹스테이프'는 1990년대 미국 시골 마을에 사는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주인공 록퍼드는 꿈을 찾아 뉴욕으로 떠나기 전날 밤, 파티에 가려고 친구들과 모인다.

온갖 극적인 사건과 반전이 시작될 것 같은 배경 설정처럼 들리지만, 사실 이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3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그저 1970년대∼1990년대를 풍미한 옛 음악과 카세트테이프·스케이드보드·비디오 가게 같은 추억의 물건과 장소를 소재로, 동네 친구들과 과거를 회상하다가 끝난다.

서사구조의 '기승전결' 중 '기'만 가지고 게임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도입부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달리거나, 술에 취한 친구를 쇼핑카트에 태운 채 경찰차의 추격을 피하는 스테이지도 나오지만, 플레이어가 조작을 전혀 하지 않아도 클리어가 된다.

물론 복잡한 조작이나 시스템을 배제한 채 내러티브와 연출만을 강조한 게임도 분명히 있다. '인터랙티브 픽션' 내지는 '비주얼 노벨'이라 불리는 게임들이다.

믹스테이프
[게임 화면 캡처]

믹스테이프[게임 화면 캡처]

하지만 '믹스테이프'에는 인터랙티브 픽션의 핵심 메커니즘인 플레이어의 '선택과 결과'가 배제돼있다.

인터랙티브 픽션에서 플레이어가 여러 선택지 중 내려야 하는 결정들은 종종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심지어 중요한 선택을 내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른 채 무의식적으로 사건의 향방을 결정짓기도 한다.

올해의 게임(GOTY)을 수상한 텔테일 게임즈의 '워킹 데드'부터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같은 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선택을 통해 플레이어의 몰입을 끌어내는 정교한 내러티브 설계 때문이다.

하지만 '믹스테이프'는 이런 수작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로 부실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붉은사막
[게임 화면 캡처]

붉은사막[게임 화면 캡처]

'붉은사막'과 엇갈린 평가…메타크리틱 공정성 논쟁 확산 반면 불과 두 달 전 출시된 어떤 한국 게임이 받은 점수는 어떤가.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가 3월 20일 출시한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메타크리틱 점수 78점을 받았다.

게임에 매겨지는 평점이 공정하다면 '붉은사막'은 '믹스테이프'보다 못한 게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플레이어의 반응은 정반대다.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스팀에서만 27만6천여명의 이용자가 몰렸고, 론칭 두 달이 지난 현재도 일간 동시 접속자 5만∼6만명대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믹스테이프'는 동일한 플랫폼에서 그 숫자의 1% 안팎에 불과한 최고 동시 접속자 2천245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물론 '믹스테이프'는 소규모 개발사가 제작한 만큼 펄어비스 같은 대기업과 체급이 다른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수십 곡의 기성 음악을 사운드트랙으로 사용할 만큼 퍼블리셔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받긴 했지만, 대작을 표방하며 나온 게임은 애초에 아니다.

붉은사막
[게임 화면 캡처]

붉은사막[게임 화면 캡처]

'붉은사막'을 즐기는 이들조차 게임의 서사 구조는 낙제점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발매 초기에 불거진 각종 버그와 편의성 부족 논란도 오롯이 제작진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

하지만 동시에 '붉은사막'이 보여준 풍부한 콘텐츠 분량과 기술적 완성도, 상호작용 요소는 분명한 혁신이다.

모든 리뷰는 주관적이다. 하지만 수많은 플레이어를 매료시키며 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작품이 3시간짜리 '걷기 시뮬레이터' 게임보다 한참 낮은 점수를 받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유수의 해외 게임 매체 리뷰어가 '믹스테이프'에 준 평균 85점의 평점은 서구권 중심의 게임 평론계가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시에, 척박한 환경 위에서도 자체적인 혁신을 시도하는 한국 게임업계에 대한 무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jujuk@yna.co.kr

넥슨 블루 아카이브, 4.5주년 '키보토스 라이브' 진행…19일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넥슨 블루 아카이브, 4.5주년 '키보토스 라이브' 진행…19일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

데카그라마톤 업데이트와 키보토스 런·애니메 엑스포 공개

넥슨이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서비스 4.5주년을 기념해 신규 스토리 업데이트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글로벌 페스티벌 참가 소식을 발표하며 이용자 소통을 강화한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 서비스 4.5주년 기념 특별 생방송 ‘키보토스 라이브’를 통해 주요 업데이트 및 향후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송에는 김용하 총괄 PD와 이준호 부PD가 출연해 5월 업데이트와 여름 소식을 전했으며, 메인 스토리 기획 배경, 신규 학생 콘셉트 연출, 키 비주얼 제작 과정 등 개발 비화를 담은 코멘터리 영상도 1, 2부에 걸쳐 공개됐다.

넥슨 '블루 아카이브', 4.5주년 기념 '키보토스 라이브' 진행.

김용하 총괄 PD는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블루 아카이브’가 글로벌 서비스 4.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블루 아카이브’만의 감성과 추억을 더욱 깊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게임 내에는 오는 19일 메인 스토리 ‘데카그라마톤 편’ 3장 ‘합일의 하늘’이 추가된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게임개발부’, ‘초현상특무부’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종말에 맞서 강철 대륙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았다.

이어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비나 ▲헤세드 ▲게부라 ▲예소드 등 총 8종의 보스가 등장하는 한정 월드 레이드 ‘연합작전: 강철 대륙 공략전’을 진행한다. 일부 보스는 주변 몬스터에게 버프를 제공하는 전역 스킬을 보유하며, 결전 토벌 완료 시 ▲토키(무장) ▲1회 모집 티켓 ▲청휘석 등을 지급한다.

오는 19일 업데이트 되는 ‘데카그라마톤' 스토리.

오는 6월 말에는 ‘초현상특무부’가 초월적 AI ‘데카그라마톤’의 정체를 추적해 나가는 서사를 담은 메인 스토리 ‘EX. 데카그라마톤 편’ 1장 ‘지혜의 뱀’의 한국어 더빙 버전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번 더빙에는 히마리와 에이미 등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신규 학생 5인도 합류한다. ▲토키(무장) ▲리오(무장) ▲히마리(무장) ▲아리스(무장) 등 무장 콘셉트 학생들과 신규 학생 ‘케이’가 추가된다. 케이와 아리스(무장)는 페스 모집으로 획득 가능하며,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리오(무장)와 히마리(무장) 등을 얻을 수 있는 무료 모집 100회 이벤트가 열린다.

넥슨은 25일까지 사전등록 참여자에게 ▲T9 장비 설계도 선택권 ▲최상급 활동 보고서 ▲10회 모집 티켓 등을 제공한다.

신규 학생 ‘케이’

오프라인 행사인 기부 러닝 이벤트 ‘키보토스 런’은 6월 14일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개최된다. 5km 코스로 진행되며 포토존, 굿즈 부스, 코스프레 이벤트, DJ 공연 등이 마련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 스트링백, 헤어밴드, 스포츠타월을 제공하며 완주자에게는 메달 등을 증정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가능하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도 두 차례 진행하며, 1차(5월 26일~) 참여자 4000명에게는 캐릭터 보조배터리를 증정하고 2차 캠페인에서는 전국 헌혈의 집에서 키 비주얼 특별 기념품을 제공한다.

글로벌 행보도 이어간다.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서브컬처 페스티벌 ‘애니메 엑스포 2026’에 참가한다. 현장에서 체험형 이벤트와 굿즈 존을 운영하며, 7월 4일에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개발 비화 패널 세션을 생중계한다.

‘블루 아카이브’ 한정 피크닉 에이드

이종 산업 간 협업도 확대한다. 6월 중 매일유업과 협업해 한정 피크닉 에이드 2종을 출시하고 전용 리유저블 컵과 아크릴 키링 등을 제공한다. 6월 말에는 무신사와 2차 협업을 통해 와일드헌트, 트리니티, 게헨나 학원 학생들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패션 제품을 선보인다.

끝으로 용산 아이파크몰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에서는 장마 시즌에 맞춰 우비를 착용한 시로코, 호시노, 카노에, 에리 등 캐릭터 4인의 텀블러, 드링크 컵홀더, 호시노 키링 등 여름 콘셉트 신규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 낳으면 1억 드려요, 육아휴직도 2년"...출생아 2배 늘어난 이 회사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아이 낳으면 1억 드려요, 육아휴직도 2년"...출생아 2배 늘어난 이 회사

국가과제 '저출산 극복' 위해 2025년부터 시행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4월 22일 출생아 수가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증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사진=뉴시스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4월 22일 출생아 수가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증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사진=뉴시스

크래프톤이 구성원이 아이를 낳으면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사내 출생아 숫자를 2배 끌어올렸다.

15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사내 출생아 수가 46명으로 지난해(23명)와 2024년(21명)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크래프톤은 지난해 2월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해당 제도는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했다.

제도는 출산부터 양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재직 중인 임직원이 지난해 1월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하면 6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자녀가 8세에 이르기까지 매년 500만원을 추가로 주는 형태다.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 환경도 함께 조성했다. 이외에도 대체인력 채용을 자동화하는 등 다양한 비현금성 지원을 늘렸다.

크래프톤은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와 제도의 실질적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출산·육아 장려금 등 현금성 지원은 출산을 직접 유인하기보다 사회적 저출산 문제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을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설문에 참여한 구성원의 83.4%가 회사의 가족 친화 메시지에 진정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반면 출산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비현금성 제도였다. △자녀 돌봄 재택근무 △육아휴직 확대 △배우자 임신기 산전 검사 휴가 △대체인력 채용 △복직자 심리상담 지원 등 일하는 시간을 조정하고 양육 환경을 뒷받침해주는 지원이 구성원의 업무 몰입을 높였다. 또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졌다.

출산 의향을 높이는 주요 경로는 생애주기별로 달랐다. 미혼 구성원은 비현금성 제도를 통한 업무 몰입 향상, 기혼 무자녀 구성원은 조직문화에 대한 신뢰, 기혼 유자녀 구성원은 일·가정 양립 지원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근 크래프톤 실장은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문화를 지속해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노티카2 벌써 200만장"…하반기 잭팟 후보는[K게임, 세계로③]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서브노티카2 벌써 200만장"…하반기 잭팟 후보는[K게임, 세계로③]

넥슨·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 하반기 신작 30여 종 쏟아낸다'던파 키우기' '왕좌의 게임' '오딘Q' '제우스' 등 기대작 출격북미·유럽·인도·일본 등 타깃 시장 다변화…플랫폼 장벽 허문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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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올 하반기 한국 게임(K-게임)의 해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무대에 내놓을 신작만 30종에 달한다. 넥슨, 크래프톤, 엔씨 등 대형사는 물론 중견 게임사들도 일제히 세계 시장을 정조준한다.

넥슨, 'IP 확장'과 '글로벌 동맹' 투트랙 전략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넥슨은 하반기에도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자체 IP 신작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일본·대만에 출시한다. 모바일 방치형 게임 '던파 키우기'도 하반기 글로벌(중국·일본 제외)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 시장 퍼블리싱 신작으로는 판타지 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아주르 프로밀리아'와 인기 웹소설 '템빨' IP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T'를 선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파트너 동맹도 가동한다. EA와 한국 내 'FC' 프랜차이즈 퍼블리싱 장기 계약, 텐센트와 중국 PC '던전앤파이터' 10년 연장, 블리자드 '오버워치' PC 한국 서비스 등 3대 글로벌 게임사와 동시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오버워치 PC 버전은 올해 안 한국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듀랑고 월드',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자체 개발 신작을 2027년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가 AAA급 신작으로 개발 중인 '우치 더 웨이페어러' 티저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슨게임즈가 AAA급 신작으로 개발 중인 '우치 더 웨이페어러' 티저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래프톤, '제2 펍지' 찾았다…'서브노티카2' 스팀 흥행

크래프톤은 이미 하반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미리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 2'가 주인공이다. 출시 12시간 만에 200만 장이 팔렸다.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흥행을 예고했다.

'서브노티카 2' 스팀 이용자 평가는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을 유지하고 있다. PC·콘솔 시장을 겨냥한 해양 어드벤처 신작으로, 펄어비스 '붉은사막'에 이어 한국 게임사가 PC 플랫폼에서 또 한 번 흥행 기록을 만들어낸 셈이다.

그동안 '배틀그라운드'에 쏠렸던 매출 구조도 다변화한다. 특히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미래에셋과 함께 1조원 규모 펀드를 가동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 상원의원과 직접 만나 '제2의 배그' 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씨,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글로벌 캐주얼 시장 진입

엔씨는 하반기 자체 신작과 인수 자산을 동시에 가동해 글로벌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자체 신작으로는 다음 달 11일 슈팅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프롤로그 테스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캐주얼 시장에서는 1분기 인수한 독일 저스트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캐주얼 광고 기반 사업에 본격 진입한다. 엔씨는 이 사업에서 1조5000억원 매출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올해 연간 실적 목표에 대해 "내부에선 2조5000억원을 훨씬 상회한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 넷마블이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PC 선공개 일정은 5월 14일,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는 정식 출시일은 5월 21일로 확정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넷마블이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PC 선공개 일정은 5월 14일,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는 정식 출시일은 5월 21일로 확정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마블, '왕좌의 게임' 등 글로벌 신작 7종 출격

넷마블은 지난 14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아시아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신작 출격에 나섰다. 6월에는 MMORPG 기대작 'SOL: 인챈트'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글로벌에, 수집형 RPG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을 일본에 출시한다. 협동 액션 '이블베인', 수집형 RPG '프로젝트 이지스', 콩스튜디오 신작 '프로젝트 옥토퍼스'도 글로벌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글로벌 매출 비중 79%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큐(Q)'의 공식 타이틀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큐(Q)'의 공식 타이틀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게임즈, '오딘Q' 등 신작 3종으로 반등 시동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신작 3종을 차례로 선보인다. 3분기에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MMORPG '오딘Q'를 한국을 비롯해 대만·일본·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한다. 당초 국내 한정 출시 계획에서 글로벌 원빌드로 방향을 틀었다.

4분기에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PC·콘솔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오픈월드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중견 게임사들도 글로벌 무대로

중견사들의 약진도 기대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3분기 모바일 방치형 RPG '쿠키런: 크럼블'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은 올여름 글로벌 싱글 카드 거래 플랫폼 입점과 하반기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시프트업은 차기 플래그십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에 대한 새 정보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동양 판타지 배경의 PC·모바일 기반 서브컬처 게임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부터는 자체 퍼블리싱 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판매량 극대화를 노린다.

[서울=뉴시스] 컴투스는 개발사 에이버튼이 제작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프로젝트 ES'의 공식 명칭을 '제우스: 오만의 신'으로 확정했다. (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컴투스는 개발사 에이버튼이 제작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프로젝트 ES'의 공식 명칭을 '제우스: 오만의 신'으로 확정했다. (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차기작'이 핵심 재미 요소 검증을 마치고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에 진입했다. '프로젝트 CF',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 등 신작도 동시에 개발 중이다. 하반기 초에는 '킹덤2' 출시가 예정돼 있다.

컴투스는 하반기 '제우스: 오만의 신'과 '도원암귀'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역대급 성장이 온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웹젠은 수집형 RPG '테르비스'와 웹툰 IP 기반 '프로젝트 D1'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코믹마켓 등 글로벌 게임쇼에 출품하며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 게임사들이 그동안 키워온 레거시 IP의 자산과 1분기 입증한 글로벌화 동력이 하반기 신작들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며 "어느 시장에서 어떤 IP가 통하느냐에 따라 K-게임의 다음 5년이 결정될 것"이라고 짚었다.

[겜별사] "광활한 바다와 무한한 자유"…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아이뉴스24 | 박정민 기자 pjm8318@inews24.com

[겜별사] "광활한 바다와 무한한 자유"…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해양 생존' 어드벤처의 귀환…15일 얼리 액세스 출시전작보다 나아진 그래픽…일부 UI 가독성 아쉬워

'겜별사'는 수없이 많은 게임으로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리뷰 코너입니다.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의 해양 생존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2'가 15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됐다. 전작에 이어 '심해'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와 무한한 자유도로 출시 첫날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서브노티카2는 크래프톤 산하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PC·콘솔 게임으로, 전작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이후 7년 만에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주인공이 바닷속을 탐험하며 자신만의 기지를 건설하고 행성과 이주민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네 명의 남녀 캐릭터 중 1명을 선택할 수 있다. 서브노티카2는 신체 등 모든 것을 '나노 머신'을 활용해 생성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캐릭터는 원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지나면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구명 포드'에서 출발해 해양 탐험을 시작하게 된다. 우선 물고기를 활용해 식량과 물을 얻어야 하는데, 게임 내 특정 포인트에서 유전자를 획득하지 않으면 물고기를 섭취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게 된다. 서브노티카2는 전작과 달리 특성에 해당하는 '바이오메드'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는데, 게임 내에서 유전자를 얻어 수중 호흡 능력이나 생존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건설 장비, 부레, 스캐너 등 도구를 얻어 바닷속에서 나만의 기지를 건설할 수 있다. 스캐너로 도구의 정보를 수집해 제작하는 방식인데, 처음에는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재나 도안을 찾아야 하는 피로감은 있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금방 적응하고 심해를 탐험하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후 기지를 확장하며 나만의 방을 만들거나 후반에는 산소 걱정이 없는 '탈것'도 획득할 수 있다.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강화된 비주얼의 '바다 오픈월드'…긴장감도 매력

서브노티카2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전작보다 진일보한 바다를 구현했다. 바닷속에서 물결이 살랑거리는 모습이나 물고기들이 거품을 뿜으며 이동하는 모습, 산호의 움직임 등이 디테일하게 표현됐으며, 낮과 밤에 따라 달라지는 광원은 선명했다. 강화된 비주얼로 구현된 드넓은 '바다 오픈월드'는 마치 아쿠아리움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생존의 긴장감 역시 잘 살렸다. 게임 초반 산소 흡입량이 부족해 물 위로 자주 움직여야 하고, 갑자기 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환경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심해의 긴장감은 밤이 되면 고조되는데, 기지의 전력이 낮아져 강제로 피신하거나 강력한 괴물이 습격하는 상황 등을 맞닥뜨려야 한다. 바다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스릴이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매력이다.

다만 아직 정식 출시 전 얼리 액세스 단계인 만큼 보완해야 할 점도 적잖다. 우선 게임 내 스크립트 등 일부 UI가 가독성이 떨어져 불편한 느낌을 준다. 게임 내 튜토리얼도 친절하지 않아 전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이용자라면 초반에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오픈월드임에도 아직 많은 지역이 열리지 않아 플레이타임이 20시간 정도로 짧은 점도 아쉽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호응과 함께 출시 하루 만에 200만장 판매를 달성한 것을 보면 게임의 저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크래프톤과 언노운 월즈 전 경영진의 다툼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게임인 만큼, 꾸준한 업데이트로 롱런하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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