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5] 뉴스브리핑
26.05.25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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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기대했는데 없다고?"…'갤Z 폴드8'에 없는 두가지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갤럭시 S26 울트라서 호평 받았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되지 않을 듯'S펜' 역시 전작에 이어 미포함 유력…초슬림 구현 위한 선택"사실상 태블릿인데 필요한 주요 기능 빠져 아쉽다" 반응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폴드를 둘러보고 있다. 2025.07.15. park7691@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4/NISI20250715_0020889809_web_20250715122000_20260524154313721.jpg?type=w86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폴드를 둘러보고 있다. 2025.07.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오는 7월 공개될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8'에 소비자들이 기대하던 주요 기능이 빠질 전망이다. 사실상 태블릿처럼 넓게 쓰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유용할 것으로 기대됐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S펜'이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8의 전략을 '초슬림 디자인'으로 잡았다. 이에 따라 두께에 영향을 주는 두 기능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을 제한해 주변 사람이 내 화면을 볼 수 없도록 차단하는 기술이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울트라에 처음 도입됐다. 세계 최초로 하드웨어 기반으로 구현된 신기술이다. 지하철이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해 큰 호응을 얻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바형 타입'에 적용됐지만…폴더블폰엔 쉽지 않아
하지만 이번 폴드8에는 이 기능이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과 달리, 폴더블폰은 화면이 접히는 초정밀 다층 구조물이어서 기술적 난이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폴더블 화면은 단일 패널이 아니다. 아주 얇은 층들을 겹겹이 쌓아 올린 '접히는 샌드위치' 같은 형태다. 여기에 사생활 보호 필름 역할을 하는 광학 구조를 추가하면 제품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화면을 접을 때 빛이 왜곡되거나 주름이 더 선명해지는 문제도 생긴다. 내구성 저하까지 동반할 수 있어 탑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갤럭시 Z 폴드 제품과 스타일러스 펜 'S펜'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4/NISI20250213_0001769846_web_20250213172334_20260524154313724.jpg?type=w860)
[서울=뉴시스] 갤럭시 Z 폴드 제품과 스타일러스 펜 'S펜'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태블릿처럼 쓰는데 필기가 안 되다니"…이용자 아쉬움 폭발
“정신과 의사 만나기 전 AI와 대화”…초진 면담 지원 기술 나왔다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KAIST·강남세브란스 공동연구팀 개발환자 초기 면담 보조…의사는 심층 상담1440명 가상 환자 실험 결과 활용성 증명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KAIST제공
국내 연구진이 정신과 진료의 첫 단계인 초진 면담 과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각 환자의 방대한 과거력과 증상을 파악해야 하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산업디자인학과 이탁연 교수 연구팀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 연구팀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정신과 초진 면담 지원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가 의사를 만나기 전 AI와 먼저 대화하며 자신의 증상과 상태를 구조화할 수 있도록 모델을 설계했다. AI가 환자의 답변을 정신건강의학 분야 전문 의료 지식과 대조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적합한 후속 질문을 던지며 대화 흐름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AI가 단순하고 기계적인 문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담 기법’을 쓰도록 했다는 점이다. “공감 표현은 물론 환자의 말을 다시 정리해주는 재진술, 모호한 내용을 짚어주는 명확화 등을 통해 환자가 보다 편안하게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후 AI는 수집된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증상과 잠재적 질환을 한눈에 보여주는 임상 대시보드를 생성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사는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오기 전 환자의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실제 진료 시간에는 심층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AI는 1440명의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대부분 30분 이내에 진료에 필요한 핵심 임상 정보를 효과적으로 확보하며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다만 연구팀은 AI가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파악하거나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AI는 의사를 대체할 수 없고, 최종 판단은 반드시 숙련된 전문 의료진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정보 수집 과정을 담당하는 ‘똑똑한 보조자’ 역할을 하되 의사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진단·처방을 내리며 효율적인 협력 체제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의진 교수는 “AI가 초진 단계의 부담을 줄이면, 의료진은 환자와 더 깊이 있는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새로운 진료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원피스’ 캐릭터 각각 품은 스마트워치
지디넷코리아 |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일본서 화웨이밴드11 기반으로 출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 세계관과 캐릭터를 품은 스마트워치가 일본에서 출시된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일본의 캐릭터 협업 전문 브랜드인 갸랏쿠(GARRACK)는 화웨이 밴드11 기반으로 현지 TV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담은 스마트워치를 오는 29일 출시한다.
버기, 샹크스, 티치, 루피 등 원피스 작품 내에서 ‘사황’으로 불리는 캐릭터를 각각 담아 4개 모델로 판매된다. 가격은 1만 2980 엔(한화 약 12만 3500원)으로 스트랩과 워치페이스, 단축키 등을 케릭터 콘셉트에 맞춰 각각 달리 설계됐다.

사진=씨넷재팬
단순히 캐릭터 이미지만 더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내 세계관을 디바이스에 직접 담은 점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버기 모델은 많이 걸을수록 버기가 이끄는 해적단 멤버가 워치페이스에 모이도록 설정됐고, 샹크스 모델은 심박수와 연동해 일정 심박수에 도달하면 샹크스 포즈가 변한다. 또 티치 모델은 스트레스 수치와 연동되며 루피 역시 심박수 연동 기능 중심이다.

사진=씨넷재팬
애니메이션 내 캐릭터 능력과 특징을 반영한 연출을 적용한 식이다.
알림을 수신하면 각 캐릭터가 속한 해적단의 깃발 마크가 화면에 표시된다. 단축키도 모델별로 2개씩 제공되며 캐릭터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갖췄다.
버기 모델에는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는 캐릭터성을 반영해 음악 제어 기능, 샹크스 모델에는 작품 속 패왕색 패기를 연상시키는 호흡 운동 기능 등이 탑재됐다.
한편, 기본 모델인 화웨이 밴드11은 스트랩을 제외하고 16그램의 무게로 설계된 초경량 밴드형 워치다. 완전 충전에 최대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로지텍,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세척 20% 할인
지디넷코리아 | 진운용 기자(uyic1@zdnet.co.kr)

6월 30일까지 사업자 고객 대상…부품 분해해 고압 세척·위생 관리
삼성전자로지텍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세척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전국 36개 세척 전문 협력회사가 참여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로지텍이 시스템에어컨 세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행사 기간 내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은 천장형(1Way·2Way·4Way·360 카세트)을 비롯해 스탠드형(일반형·중대형), 벽걸이형 등 상업용 삼성 시스템에어컨 전 모델의 종합 세척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로지텍의 종합 세척 서비스는 제품을 완전 분해한 뒤 열교환기, 송풍팬, 드레인 등 오염되기 쉬운 주요 부품을 집중적으로 세척하고 관리하는 전문 케어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로지텍은 "고압 세척 장비를 투입해 제품 내부에 쌓인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 세척 후에는 항균 및 탈취 공정을 거쳐 보다 사용 환경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세척 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에어컨 주요 부품의 상태를 정밀 점검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머니 속 폰 꺼낼 일 없다"…눈앞 세상 읽는 'AI 안경' 삼국지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무겁고 칙칙한 AR 안경 이제 그만…'손 안 대고 척척' 하지만 패션템 손색 없어메타, '제니 안경' 25일 한국 출시…'삼성·구글' 연합군의 반격카드는 '실생활'애플도 내년 초 '시각 지능' 무기로 가세…'제로 클릭' 시대 선점 경쟁 본격화
![[서울=뉴시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 2세대', '오클리 메타'를 25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수 '제니'가 착용한 '레이밴 메타 웨이페어러'. 2026.05.19.](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4/NISI20260519_0002139187_web_20260519094544_20260524100037246.jpg?type=w860)
[서울=뉴시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 2세대', '오클리 메타'를 25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수 '제니'가 착용한 '레이밴 메타 웨이페어러'. 2026.05.19. (사진=메타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해외 여행지에서 길을 찾거나 메뉴판을 번역할 때 일일이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들여다보는 풍경이 곧 사라질 전망이다. 안경을 쓰는 것만으로 인공지능(AI)이 눈앞의 상황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길을 안내하고 메뉴판을 우리말로 읽어준다. 중요한 순간은 카메라로 녹화해준다.
'AI 안경'이 빅테크들의 새로운 격전장이 되고 있다. 메타가 불을 지핀 시장에 삼성전자와 구글 연합군이 선전포고를 날렸고, 애플까지 참전을 준비하면서 'AI 안경 삼국지' 시대의 막이 올랐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안경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말 한마디로 주문, 결제, 검색을 끝내는 '제로 클릭 경제'에 최적화된 기기이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보는 화면과 듣는 소리를 AI가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메타, '제니 안경' 韓 출시…"헤이 메타" 음성 명령으로 촬영·녹화
[현장] "와, 러바오다!"…에버랜드에 통째로 들어온 넷플릭스 대자연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현장] "와, 러바오다!"…에버랜드에 통째로 들어온 넷플릭스 대자연](/api/uploads/news-260525-66e5b530-5.gif)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에버랜드서 넷플릭스 오프라인 체험존 개막다큐멘터리 명장면 재현한 '에듀테인먼트 존' 25일까지 나흘간 운영넷플릭스 "2030년까지 탄소 50% 절감"…친환경 제작 기술 현장 적용
![[용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러바오가 지난 22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주토피아 판다월드에서 대나무를 골라먹고 있다. 2026.05.22.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4/NISI20260522_0002143359_web_20260522181956_20260524080033252.gif?type=w860)
[용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러바오가 지난 22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주토피아 판다월드에서 대나무를 골라먹고 있다. 2026.05.22.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박은비 기자 = "와, 푸바오 아빠 러바오다!"
22일 오후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주토피아) 속 판다월드.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가 유유자적 대나무를 골라 먹는 모습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러바오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의 주인공 푸바오의 아빠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판다들의 보금자리 한편에서 넷플릭스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에버랜드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제왕 넷플릭스가 손을 잡았다. 자연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가 이날 판다월드 아이바오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즐겁게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환경을 배우는 에듀테인먼트(교육·엔터테인먼트)를 목표로 기획됐다. 넷플릭스의 대자연 이야기와 에버랜드 주토피아의 동물 보호 노력을 하나로 연결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용인=뉴시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아이바오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6.05.22.](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4/NISI20260522_0002143361_web_20260522182127_20260524080033285.jpg?type=w860)
[용인=뉴시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아이바오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생물다양성의 날은 산업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멸종위기종이 생기는 와중에 200여개국이 생물다양성을 지켜야겠다는 의미로 만든 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하는 이유는 훌륭한 다큐멘터리들이 있어 집에서 간접적으로 편하게 생태계 공부를 하게 되는데 미디어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자연과 지구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그동안 콘텐츠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에버랜드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고, 이번 협업은 자연으로 확장한 사례"라며 "넷플릭스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에버랜드라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에듀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장면, 현실로 펼쳐진다…넷플릭스, 에듀테인먼트 존 운영
이날부터 25일까지 씨라이언 빌리지 앞에서 넷플릭스 에듀테인먼트 존도 운영된다. 이곳은 넷플릭스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속 장면이 현실로 펼쳐지는 듯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와 에버랜드 주토피아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남겼다.
![[용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넷플릭스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에버랜드 주토피아 내 씨라이언 빌리지 앞에서 에듀테인먼트 존을 운영한다.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와 포토존, 메시지 월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4/NISI20260522_0002143365_web_20260522182318_20260524080033288.jpg?type=w860)
[용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넷플릭스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에버랜드 주토피아 내 씨라이언 빌리지 앞에서 에듀테인먼트 존을 운영한다.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와 포토존, 메시지 월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2026.05.22.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에듀테인먼트 존 중앙에는 방문객들이 자연 보호를 위한 다짐과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남기는 메시지 월도 마련됐다. 주토피아 곳곳에서 관람객들에게 생물다양성을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 샤워 시간 절약 등을 독려하는데 여기서도 이어지는 셈이다.
수소 발전기 돌려 영화 촬영…넷플릭스의 친환경 실험
“한강도 골목도 없었다, 배우만 허공에서 연기”…5억으로 만든 영화의 정체 [MTR]
매일경제 |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한강도 골목도 없었다, 배우만 허공에서 연기”…5억으로 만든 영화의 정체 [MTR]](/api/uploads/news-260525-66e5b530-6.png)
‘CJ ENM 스튜디오 센터’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가보니배우만 실사·배경은 모두 AI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기존 제작비 5분의 1에 불과값비싼 GPU장비·전기료에중소제작사 지원대책 ‘절실’
![경기도 파주 소재 ‘CJ ENM 스튜디오 센터’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서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CJ EN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5/24/0005684192_001_20260524071709062.png?type=w860)
경기도 파주 소재 ‘CJ ENM 스튜디오 센터’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서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CJ ENM]
경기 파주시 소재 ‘CJ ENM 스튜디오 센터’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P Stage). 어색할 법도 하지만 배우들은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에만 집중했다. 한강변도, 낡은 골목도, 어두운 아파트 복도도 없었다. 영화는 완성된 배경 이미지를 LED 월에 띄운 상태에서 배우가 연기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방식으로 제작됐다. 인간의 눈으로 이질감이 없는 영화 배경은 모두 인공지능(AI)이 만들었다. 구글 클라우드의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Imagen)과 영상 생성 모델 베오3(Veo3), 나노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가 한국적 정서가 깃든 오컬트 스릴러 세계관을 실시간으로 빚어냈다. 촬영 기간 4일, 제작비 약 5억원. 기존 방식 대비 5배 이상 비용을 절감한 이 작품이 바로 CJ ENM의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다.
생성형 AI가 콘텐츠 산업의 제작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다. 제작 공정 전체를 다시 설계하고, 기술 기업과의 협업 구조를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산업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지난 11일 서울 상암 CJ ENM 센터에서 백현정 CJ ENM 콘텐츠이노베이션 담당, 정창익 CJ ENM AI 스튜디오(Studio) 팀장, 이덕우 비전스튜디오 대표를 만나 ‘아파트’ 제작 현장의 이야기와 한국 영화 산업의 현실, 정책 제언을 들었다.
제작비 폭등·OTT 종속…K콘텐츠의 구조적 위기 K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이면에는 역설적인 위기가 숨어 있다. 드라마 한 편당 제작비는 수년 사이 수 배로 뛰었고,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부 제작사는 제작비 투자를 받는 조건으로 IP(지식재산권) 권리를 넘기기도 한다.
백현정 담당은 “제작비가 급등하면서 외부 투자나 글로벌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고, 그 과정에서 제작사의 IP 주도권이 약화되고 있다”며 “AI는 IP를 보유한 제작사들이 한정된 예산 안에서도 스스로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단순 제작 툴이 아니라 산업적 생존 수단”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AI 하이브리드 제작의 첫 실증 ‘아파트’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볼 수 있는 주인공 유미가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 기묘하고 섬뜩한 사건을 마주하는 오컬트 스릴러다. 이 작품은 K콘텐츠의 구조적 위기에 대한 CJ ENM의 실험적 응답이었다. 기존 영화 제작이 로케이션 이동과 대규모 세트 구축, 장기간 촬영에 의존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제한된 공간에서 핵심 연기만 확보한 뒤 디지털 기술로 세계관을 완성했다. 배우의 연기를 제외한 배경·조명·특수효과 전반을 AI로 구현했고, 촬영과 후반 작업의 경계가 흐려지며 물리적 제작 공정이 디지털로 대체됐다.
기술 구현의 핵심 과제는 ‘한국적 공간감’이었다. 정창익 팀장은 “기존 생성형 AI는 서구적 이미지나 지나치게 사실적·극적인 결과물 위주라 한국적 정서와 공간감을 구현하기 쉽지 않았다”며 “나노바나나는 영화적 질감 표현과 원하는 앵글 구현에 도움이 됐고, 제미나이와의 멀티모달 기반 소통이 작품 완성의 핵심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아파트’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결과물 자체보다 제작 방식의 변화에 있다. 기술이 후반 작업 보조 수단에 머물던 기존 구조와 달리, 구글 클라우드는 기획·제작 전반에 관여하는 사실상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 콘텐츠 기업과 기술 기업의 협업 모델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경기도 파주 소재 ‘CJ ENM 스튜디오 센터’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서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CJ EN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5/24/0005684192_002_20260524071709113.png?type=w860)
경기도 파주 소재 ‘CJ ENM 스튜디오 센터’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서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CJ ENM]
AI 콘텐츠 얼라이언스, 단발 실험을 산업 구조로 CJ ENM의 전략은 단일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월 출범한 ‘AI 콘텐츠 얼라이언스’는 기술 기업·제작사·교육기관을 하나의 협력 구조로 묶어 AI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제작·기술·인재·유통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산업 플랫폼이다.
백 담당은 “콘텐츠 산업의 AI 전환은 이미 시작됐지만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형성은 한 기업의 힘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며 “CJ ENM이 앵커 기업으로서 AI 제작사·교육기관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4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과 정책 간담회를 열었고, 5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2026 USA K-EXPO’에 공동 부스를 차려 KAI 콘텐츠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비슷한 흐름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감지된다. 넷플릭스는 일부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서 반복 배경과 군중 장면을 AI로 생성해 작화 공정을 줄이고 있으며, 디즈니와 픽사는 얼굴 애니메이션과 물리 기반 렌더링 과정에 머신러닝을 적용해 제작 시간을 단축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글로벌 스튜디오들이 AI를 실험 도구가 아닌 제작 인프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다.
“기술보다 제작비·인프라가 문제”…중소 제작사의 현실 다만 현장의 목소리는 냉정하다. 이덕우 대표는 “중소 제작사 입장에서 가장 큰 현실적 과제는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실제 제작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제작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라고 잘라 말했다. 현실은 수치로 더 명확해진다.
AI 콘텐츠 제작과 기술개발에 필요한 GPU 장비 가격은 현재 기준 6억원에 달하고, 납품까지 최소 18주를 기다려야 한다. 전기요금도 문제다. 50여 명 규모 스튜디오 기준 월 평균 약 700만원인 전기요금이 AI 콘텐츠 제작 및 기술개발에 필요한 AI 운영 서버를 추가하면 1500여 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 대표는 “GPU를 심사를 통해 선정된 업체에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주는 방식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술과 창작을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 부족도 과제다.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인력은 늘고 있지만 이를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는 인재는 여전히 부족하다. AI 도입의 병목이 기술이 아닌 사람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1일 서울 상암 CJ ENM 센터에서 백현정 CJ ENM 콘텐츠이노베이션 담당(오른쪽부터), 정창익 CJ ENM AI Studio 팀장, 이덕우 비전스튜디오 대표가 인터뷰 전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KAI 콘텐츠 골든타임, 정책이 열쇠” 세 사람은 지금이 KAI 콘텐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백 담당은 “글로벌 AI 콘텐츠 필름 어워드 메인 브랜드 위너가 모두 한국인”이라며 “AI 기술 주도권은 빅테크에 있지만, AI 콘텐츠의 산업화는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도 “오징어게임이 적은 제작비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이제는 누구나 그런 이야기를 싸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이야기를 만드는 역량과 AI를 결합하면 몇 년 안에 할리우드를 넘어서는 콘텐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려면 국가 차원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진단이다. 백 담당은 “지금은 기업·중소 제작사·학교가 모두 개별 경쟁을 하고 있다”며 “캐나다가 CG 산업 초기 국가적으로 결집해 인재를 육성하고 산업을 부흥시켰듯, AI 콘텐츠 제작 허브를 만들어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고 레퍼런스를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콘텐츠 제작센터 구축, 콘텐츠 특화 연구개발(R&D), 제작혁신 지원금 확대, GPU 인프라 지원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KAI 콘텐츠 경쟁은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닌 산업 생태계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는 대규모 자본 없이도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도구”라며 “지금 정부가 생태계 기반 구축을 뒷받침해준다면 AI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AI 하이브리드 제작 (AI Hybrid Production) : 배우의 실제 연기는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배경·시각효과 등 시각 요소는 AI 이미지·영상 생성 기술로 대체하는 새로운 영화·드라마 제작 방식. 로케이션 이동과 대규모 세트 없이도 장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 제작비와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AI픽] AI 시대 새 격전지 된 스마트글래스…삼성도 출사표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AI픽] AI 시대 새 격전지 된 스마트글래스…삼성도 출사표](/api/uploads/news-260525-66e5b530-7.jpg)
메타 선점 시장에 삼성·구글 연합 본격 도전실시간 번역·길안내까지…AI 비서 경쟁 확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업해 개발한 첫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를 공개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손목 위 알림 기기로 출발했던 웨어러블은 최근 생성형 AI를 탑재하며 보조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음성·시선·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하는 개인형 기기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애플워치 11
[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4/AKR20260522110200017_04_i_P4_20260524071314106.jpg?type=w860)
애플워치 11[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마트워치, 건강 측정 넘어 'AI 코치'로 진화 웨어러블 시장의 중심은 스마트워치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출하량 감소를 겪은 이후 올해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점유율 기준으로는 애플이 23%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웨이와 샤오미가 뒤를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들의 가성비 공세 속에 점유율 방어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초기 경쟁이 디스플레이와 운동 기록 기능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AI 활용도가 차별화 요소로 부상했다.
AI가 사용자의 심박·수면·활동량 데이터를 분석해 선제적 건강 관리와 운동 강도 및 회복을 제안하고, 일정·메시지·검색까지 맥락 기반으로 처리해 '개인 비서'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애플은 차세대 애플워치에서 전력 효율과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반 기능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메타 AI 글래스
[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4/AKR20260522110200017_03_i_P4_20260524071314109.jpg?type=w860)
메타 AI 글래스[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마트글래스, AI 시대의 새로운 '눈' 최근 가장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분야는 스마트글래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과 착용성을 확보한 점이 대중화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한다.
이는 스마트글래스 경쟁이 단순 성능 경쟁이 아니라 일상적 착용 경험과 디자인 경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구글이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지만, 제한적인 활용성과 이질적인 디자인으로 대중 확산에 실패했던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개한 신형 스마트글래스 역시 디스플레이 중심이 아닌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경량 디자인에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실시간 번역, 길 안내, 정보 탐색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글래스가 단기간 내 스마트폰을 대체하기보다 보완재 형태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손을 쓰지 않고 시선과 음성만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AI 스마트글래스가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보완형 인터페이스로 확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간 맥락을 이해하는 컴퓨팅 환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링' 사이즈 2종 출시(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종합적인 건강 관리 설루션을 제공하는 '갤럭시 링' 신규 사이즈 2종을 24일부터 국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갤럭시링 제품 이미지. 2025.1.1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귀·손가락까지…이어버드·스마트링으로 영토 확장 이어버드는 이미 가장 대중화한 웨어러블로 자리 잡았다.
최근 제품은 단순 음향기기를 넘어 AI 접점 역할을 강화하는 추세다. 음성 명령, 실시간 통역, 주변 환경 인식, 일정 안내 등이 주요 기능으로 추가되며 사용자와 AI를 연결하는 상시 인터페이스로 발전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링은 아직 초기 시장 단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시도하고 있지만 스마트워치 대비 제한적인 기능과 가격 부담, 화면 부재 등이 과제로 꼽힌다.
시장 개척자로 평가받는 오우라는 수면과 회복 분석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나 범용성 측면에서는 스마트워치 대비 제약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업계는 스마트링 역시 장기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사용자가 별도 조작 없이 생체 데이터를 지속 수집하는 '무의식적 컴퓨팅' 흐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이어버드·스마트글래스 등 개별 기기의 성패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통합해 하나의 AI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는 기기 자체보다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 연결성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binzz@yna.co.kr
"스냅드래곤 또 오르나?"…삼성 MX, 폴더블·AI안경 앞두고 수익성 시험대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폴더블·AI 안경 등 신규 폼팩터 출격 앞두고 가중되는 원가 부담치솟는 부품가에 꺾인 마진율…연간 영업이익 적자 전환 우려

갤럭시 Z 폴드8 예상 이미지ⓒ안드로이드헤드라인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차세대 스냅드래곤 8 시리즈 인상설에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칩셋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Z 폴드8과 플립8, '와이드 폴드'로 불리는 대화면 폴더블 등 새 폼팩터가 줄줄이 출격을 앞둔 데다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라스를 가을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부품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증권가는 치솟는 원가에 올해 MX사업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드8과 와이드 폴드의 경우 차기 스냅드래곤 플래그십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플립8은 자사 AP인 엑시노스 2600을 기본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8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에렌잔 일마즈(Erencan Yılmaz)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 Z 폴드 8과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Z 폴드 8 와이드는 모두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 일반 버전 칩이 아닌 ‘포 갤럭시(for Galaxy)’ 버전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갤럭시 Z 플립 8의 경우 삼성전자가 엑시노스를 사용할지, 스냅드래곤을 사용할지, 혹은 지역별로 두 칩을 혼용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업계는 전작 상황을 미루어 엑시노스 2600이 탑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IT·테크 매체인 Wccftech는 12일(현지시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의 가격이 300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은 240~280 달러 수준이다. 차세대 스냅드래곤 칩 가격이 300 달러를 웃돌 경우, 스냅드래곤 탑재 비중이 높은 갤럭시 플래그십의 완제품 가격 부담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신규 폼팩터로 올 가을께 구글과 연합한 AI 스마트 안경도 선보인다.
구글·삼성과 협업한 AI 스마트 안경에도 퀄컴의 스마트 글래스 전용 칩 '스냅드래곤 AR1 1세대'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칩은 하루 종일 착용하는 웨어러블 AR 기기를 위해 특화 설계된 것으로, 복잡한 AI 연산은 스마트폰이 담당하고, 안경은 음성·카메라 기능 중심으로 작동하는 분산 처리가 유력하다.
해마다 오르는 AP 단가로 하반기 기존 라인업에 새 폼팩터까지 선보여야 할 삼성전자로서는 원가 부담이 적잖이 가중될 전망이다.
2026년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AP 솔루션에 4조2265억원, 모바일용 메모리에 1조9930억원, 카메라 모듈에 1조8888억원을 집행했다. 회사는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은 전년 연간평균 대비 약 12% 상승했으며 카메라 모듈 가격은 약 15%,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약 107% 올랐다"고 밝혔다.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AI 글라스 젠틀몬스터 디자인ⓒ삼성전자
특히 삼성은 폴더블 시장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해 제품 완성도와 스펙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하이엔드 부품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 안경에서는 빅테크에서는 메타의 뒤를 잇는 후발주자여서, 시장 초반 장악력 확대를 위해 초기 출고가 인하·번들 할인·보조금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 부분 첨단 부품으로 꽉 채운 신규 폼팩터와 마케팅 비용 상승이 맞물린 상황에서 가중되는 원가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해소할지 관심이 쏠린다.
가뜩이나 칩플레이션으로 핵심 부품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다, 교체 주기 증가 등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삼성의 판매 전략은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로모션 종료와 신제품 출시 효과 둔화로 4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보다 1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역시 "메모리 가격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높은 소매 가격과 소비자 가격 수용력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이 10억6100만~11억3500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10~15%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Xiaomi 17시리즈 및 태블릿 포함 신제품 6종 ⓒ샤오미코리아
이는 실제 주요 제조사 제품 라인업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타임즈는 20일(현지시간) 샤오미가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에 애플 에어(Air) 스타일의 초슬림 기기 출시를 보류했다고 전했다.
결국 신규 폼팩터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에 따라 수익성 방어 전략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제품 믹스 조정, 마케팅 비용 최적화가 포함된다.
이미 증권가는 삼성전자 MX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될 가능성을 전망한다.
NH투자증권은 MX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선 뒤 연간 193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신한증권은 4조9000억원, KB증권은 5조4000억원으로 작년(12조9000억원)의 반토막 수준을 전망했다.
"로봇 없인 공장 멈춘다" vs "내 자리 뺏길라"…현실로 닥친 '로봇 포비아' [휴먼AI④]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로봇 없인 공장 멈춘다" vs "내 자리 뺏길라"…현실로 닥친 '로봇 포비아' [휴먼AI④]](/api/uploads/news-260525-66e5b530-9.jpg)
현대차 등 대기업 노조 "합의 없이 단 1대도 못 들어온다" 반발초스피드 고령화에 현장 기피 심화…위험·반복 업무 메울 로봇 대안론 팽팽청년들 일 배우며 성장할 사다리 실종 우려…사람·로봇 역할 분담 서둘러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직원이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3/NISI20260304_0021195070_web_20260304133554_20260523161119913.jpg?type=w86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직원이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대량 생산과 생산 현장 투입 시 고용 충격이 불 보듯 뻔하다. 노사 합의 없이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
최근 국내 주요 제조 대기업 노동조합에서 터져 나오는 이 같은 경고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앞둔 산업 현장의 공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공지능(AI)이 온라인 세상을 넘어 현실의 기계와 로봇을 움직이고, 인간의 육체노동까지 대신하기 시작했다.
'로봇 포비아(로봇 공포증)'가 더 이상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생산현장의 고용 문제로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화장실도 안 가고 24시간 척척…사람 자리 꿰차는 로봇 비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의 일터로 들어오는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기업 피규어AI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작업 영상은 로봇 노동 시대가 코앞에 닥쳤음을 증명했다.
로봇은 쉬지도 않고 화장실에 가지도 않았다. 택배 상자를 집어 방향을 판단한 뒤 컨베이어 벨트에 밀어 넣는 작업을 묵묵히 반복했다. 사람보다 지치지 않는 강력한 노동력이 실제 생산현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이다.
게다가 과거 산업용 로봇은 펜스 안에서 지정된 동작만 반복했다. 반면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기존 작업 공간에 그대로 걸어 들어온다. 자동화 설비를 새로 깔지 않아도 사람이 일하던 자리에 로봇을 바로 투입할 수 있다. 고용 충격의 범위가 훨씬 넓고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로봇이 특정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사람의 자리 자체를 통째로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를 찾은 참관객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3/NISI20260304_0021195067_web_20260304133554_20260523161119918.jpg?type=w86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를 찾은 참관객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
"일할 사람이 없다"…세계 1위 저출산 대한민국, 로봇 대안론
하지만 로봇을 무작정 일자리의 적으로만 몰아세우기도 어렵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산과 고령화를 겪고 있다. 일할 수 있는 젊은 인구 감소는 이미 눈앞의 현실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5년 기준 0.80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다.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에 턱없이 못 미친다.
이 변화는 단순한 인구 통계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제조업의 노동력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국가적 위기다.
여기에 젊은 층의 제조·건설 등 현장 노동 기피 현상까지 겹쳤다. 생산현장에서는 이미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호소가 이어진다.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업무일수록 인력난은 더 심각하다.
제조 현장의 위험 작업, 건설 현장의 무거운 물건 운반, 물류창고의 분류 이송 등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하기 위험하거나 장시간 반복해야 하는 일을 로봇이 맡으면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로봇이 무조건 사람을 쫓아내는 게 아니라, 사람이 기피하는 힘든 일을 보완하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불 꺼진 무인 공장의 그늘…청년들 경력 쌓을 '사다리'가 끊긴다
그럼에도 산업 현장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현대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투입에 강하게 제동을 건 것도 단순히 새 장비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다. 로봇이 들어오는 순간 물량 배분, 공장 운영 방식, 인력 유지 구조가 한꺼번에 뒤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불을 켜지 않아도 로봇과 AI가 알아서 제품을 찍어내는 무인공장, 즉 '다크팩토리(Dark Factory)'도 노동자들에게는 공포 대상이다. 기업에는 최고의 혁신이지만 노동자에게는 고용 축소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기술 도입 시 노조 동의를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가장 먼저 흔들리는 곳은 신입 인력이 맡아온 '진입 장벽 일자리'다. 지금까지 현장 노동자들은 단순 업무부터 시작해 현장 감각을 익히고 숙련도를 쌓아왔다. 하지만 로봇이 이 초기 업무를 빠르게 채 가면서 청년들이 일을 배우며 경력을 시작할 사다리 자체가 사라질 위기다.
![[군포=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0일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충재 보충, 박스 적재 등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109. jhope@newsis.co](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3/NISI20251210_0021092256_web_20260109233000_20260523161119922.jpg?type=w860)
[군포=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0일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충재 보충, 박스 적재 등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109. jhope@newsis.com
"같이 가야 산다"…사람과 로봇의 역할 재설계 해야
결국 핵심은 로봇을 도입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사람과 로봇이 어떤 방식으로 사이좋게 일할 것인지 해법을 찾는 일이다. 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위험한 일까지 사람에게만 맡기는 방식은 오래갈 수 없다. 반대로 기업이 비용 절감 논리만 내세워 로봇 도입을 밀어붙이면 노동자에겐 청천벽력 같은 해고 통보가 된다.
전문가들은 현실에서 움직이는 AI 시대의 과제가 인간의 완벽한 대체가 아닌, 정교한 '역할 분담'이라고 진단한다. 로봇이 위험하고 단조로운 육체노동을 전담하고, 사람은 로봇을 관리·제어하는 고도화된 업무를 맡는 직무 전환 체계를 짜야 한다. 로봇이 들어오는 속도만큼 사람을 다시 교육하는 시스템이 세트로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엄성용 중앙대 지식경영학부장은 "AI 도입이 노동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확립할지가 향후 산업계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를 위해서는 노사 협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수다. 로봇에게 어떤 업무를 맡길지, 기존 노동자의 고용은 어떻게 지킬지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초급 업무가 자동화되는 만큼 청년들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새로운 성장 경로를 국가 차원에서 새로 설계해야 한다.
김호림 AI인사이츠포럼장은 "기술 기업과 노조가 상시 소통하는 ‘이해관계자 라운드테이블’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노동 현장의 위협을 감시하고 검증하는 패널 도입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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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논란, 검증과 전략은 함께 가야 한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업스테이지 논란, 검증과 전략은 함께 가야 한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api/uploads/news-260525-66e5b530-10.jpg)
공적 자금은 투명하게 검증받고전략 산업은 성과로 입증돼야 한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치권에서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인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의 주식 보유 논란이 불거진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56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집중되면서다. 공적 성격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선정 과정의 투명성, 이해충돌 여부, 평가 기준의 정당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번 논의가 특정 개인이나 기업을 겨냥한 단발성 정치 공방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의혹은 엄정하게 가려내되, 국민성장펀드가 어떤 원칙과 기준에 따라 미래 산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번 논쟁은 개별 기업을 둘러싼 시비를 넘어,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자의 합리적 기준과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AI 산업은 전략 자본이 필수적이다
AI 산업은 일반적인 산업 육성과 결이 다르다. 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핵심 분야는 기술력만으로 승부가 나지 않는다. 막대한 자본과 속도, 선점 효과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부펀드들이 수십조 원을 쏟아붓는 전장에서 한국처럼 제한된 자본 여력으로는 선택과 집중 없는 대응이 사실상 어렵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전략 자본을 집중하는 투자도 불가피하다. 국민성장펀드 역시 단순한 분배 자금이 아니라, 공정한 평가를 거쳐 경쟁력이 입증된 영역에 전략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는 자금이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정을 단순히 자금의 균등 분산으로만 해석하지 않는 일이다. 공정의 핵심은 결과를 기계적으로 똑같이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투명한 절차와 명확한 기준을 통해 사회적으로 합의 가능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적 집중 역시 이런 조건이 충족될 때만 정당성을 얻는다. 산업적 필요성이 아무리 크더라도 절차와 기준이 흔들리면 공정성 논란을 피할 수 없다.
개별 투자 검증과 산업 전략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물론 전략적 투자 필요성이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하 전 수석이 주식 보유 경위를 소명한 만큼, 국민성장펀드 투자 결정에도 절차적 정당성과 투자 과정에서의 이해충돌 여부를 투명하게 확인하는 과정은 필요해 보인다. 공적 자금은 결과만큼 과정의 정당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술력 검증 역시 시장 평가와 객관적 성과를 입증된 사실 기반으로 바라봐야 한다. 업스테이지는 제한된 자원으로도 고효율 모델 개발 역량을 보여주며 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리더보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파인튜닝 역량을 증명해 왔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의 AI 인덱스 등 글로벌 지표에 국내 대표 모델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유니콘 가치를 인정받은 것 역시 이러한 기술 성과에 대한 시장의 객관적 기대가 결합된 결과다.
다만, 원천 기술력을 갖춘 오픈소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서 채택하고 실질적인 B2B 상용화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장에서 추가 검증하는 단계가 남아있다. 벤치마크 성과와 시장에서의 실제 상용화 경쟁력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스테이지 논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실제 상용화 성능, 독자적 경쟁력, 시장 평가라는 객관적 기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정 사례를 둘러싼 정쟁이 공들여 키워온 국가 대표급 AI 기술 자산과 산업 전략 전체를 위축시켜서도 안 되고, 반대로 산업 전략론이 개별 투자의 투명한 검증을 덮는 명분이 돼서도 안 된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는 일반 대중의 자금과 정책적 지원이 결합된 공공적 성격의 투자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대규모 공적 성격의 전략 자본을 지원받은 기업은 그만큼 책임 있는 상생과 국가적 기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답해야 한다. 업스테이지 역시 기술 성공의 과실이 투자 수익 환원, 고용 창출, 국내 산업 생태계 기여라는 형태로 국민에게 돌아와야 한다. 전략적 집중의 정당성은 시장에서 증명해낼 실질적인 기술 성과와 사회적 환원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왜 특정 기업이 선정됐는가를 따지는 검증은 엄정해야 한다. 그러나 선거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어 논의가 거기서 멈춰서도 안 된다. 한국 AI 산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투자 원칙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거시적 논의 역시 시작됐으면 한다.
신문기사 모방 합성물로 5·18 폄훼…경찰, 50대 여성 검거
연합뉴스 | 정회성(hs@yna.co.kr)

![온라인서 유포되는 가짜 신문 기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4/AKR20260522065651054_03_i_P4_20260524185618617.jpg?type=w860)
온라인서 유포되는 가짜 신문 기사[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문 기사를 모방한 합성물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누리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4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광주·전남 지역 일간지인 광주일보의 기사 형식을 모방한 5·18 왜곡 게시물을 지난 21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유포한 혐의다.
A씨는 1980년 5월 20일 자 광주일보의 기사인 척 교묘하게 합성한 게시물에서 5·18이 북한 간첩의 소행이라는 허위 내용을 담았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공범 또는 배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허위 정보, 국가폭력 피해자 모욕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배우자가 월 400만원 쓴 곳이…" 뜻밖의 '이혼 사유' 정체
한국경제 |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사람간 소통방법 잃어가는 사회AI 대화선 듣고 싶은 말만 해줘의견 불일치 못 견디게 될 수도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배우자가 인공지능(AI)과 바람을 피우고 있어 이혼 소송을 제기합니다.”
이 문장은 영화 속 대사가 아니다. 미국 법률미디어 디보스닷로는 지난달 배우자가 AI와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이혼하려는 부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AI 챗봇과의 불륜을 이혼 사유로 제기하는 소송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가정법원에서만 매주 3~5건 나오고 있다. AI와 사랑에 빠져 챗봇 이용료로 한 달에 2700달러(약 410만원)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
AI가 인간관계 구축 방식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여러 개인과 집단적으로 소통하는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을 뿐 아니라 소통 대상이 실존해야 하는지조차 모호해졌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지난해 낸 보고서 ‘사람들은 실제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도 AI가 인간관계를 떠안은 현실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이용 사례를 분석해 사람들의 생성형 AI 이용 목적 상위 100개를 추렸다. 1위는 ‘치료 상담(테라피) 및 교제’였다. 2024년 조사에서 1위를 한 ‘발상’을 밀어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공개한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 조사’도 비슷한 결론을 내놨다.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 AI를 썼다는 사람이 전체 생성 AI 이용 응답자 중 70%에 달했다.
AI가 인간의 소통 역량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듣고 싶은 말만 해주는 AI와의 대화에 빠지면 사람과의 소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경고다. AI 시대 인간다움을 주제로 한 책 <라스트 휴먼>을 쓴 정용화 광주과학기술원(GIST) 초빙석학교수는 “AI와의 소통에 의존하다 보면 조그마한 마음의 상처나 타인과의 의견 불일치를 견디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스스로를 성찰하며 자신과 세상 사이에서 일체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호실적 네카오, 광고 사업 확 키운다
매일경제 |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광고·커머스 전략 분석해보니네이버, 검색 단가 최대 40%↑지도 앱·웹에 음식점 마커 도입카카오도 채팅탭에 배너 추가광고 매출 연초대비 4배 목표

광고와 커머스 사업 호조로 올해 1분기에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든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제히 광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기존에 광고가 붙지 않았던 영역에 새롭게 광고 지면을 넣는가 하면, 네이버는 광고 상품을 개편하면서 단가를 최대 40% 인상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나섰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신사업 매출이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기업 대상의 브랜드 광고 상품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브랜드 광고는 네이버 검색 엔진에서 사용자들이 해당 브랜드 또는 브랜드 제품을 검색할 때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로, 네이버의 주요 광고 구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개편은 타기팅 강화 등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템플릿 강화와 함께 광고 단가가 인상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브랜드 광고 라인업은 작은 섬네일과 텍스트를 활용하는 라이트형부터 와이드 이미지나 동영상을 삽입하는 프리미엄형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개편으로 광고 단가는 최소 17%에서 최대 40%까지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상률이 큰 상품은 모바일 광고로,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PC 대신 모바일에서 부가적인 수익 개선을 겨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개편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광고주의 운영 편의성과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기 위한 내용의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광고 단가 인상 외에도 광고의 노출 지면 자체도 늘리고 있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이용자가 지도를 탐색할 때 음식점 광고가 마커 형태로 노출되는 방식을 지난달부터 시작했으며, 5월 들어서는 해당 방식을 네이버 지도 웹 버전에도 적용했다.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외연 성장에 속도를 내는 네이버는 광고 영역 또한 함께 키우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1조3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서비스에 광고를 결합하는 모델을 하반기에 본격 도입하면서 AI 기반 광고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 또한 올해 1분기 광고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뛴 3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광고 사업 확장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업 광고주가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하는 '비즈니스 메시지' 광고가 지난해보다 27% 고성장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
나아가 지난해 카카오톡 전면 개편을 통해 피드형 게시물, 숏폼 등을 도입한 데에 따른 신규 광고 지면의 확대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에도 카카오는 광고 지면을 꾸준히 확대하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카카오톡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카카오는 채팅탭 상단에 '통화' 폴더를 새로 만들었는데, 해당 폴더의 상단 영역에 띠 형식으로 노출되는 광고가 새로 추가된 것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는 커머스 영역을 중심으로 광고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광고 지면 확대와 오픈형 구조 전환을 통해 거래액 대비 광고 매출 비중을 연초 대비 4배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 모두 검색(네이버), 채팅(카카오) 등 핵심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출 확보의 일환으로 광고를 계속 늘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광고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YMCA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59.2%가 카카오톡 내 브랜드 메시지 광고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호준 기자]
배민, 전국소년체전 선수들에 푸드트럭 도시락 지원
지디넷코리아 |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부산 주요 경기장서 피자·치킨 등 제공…프로필 촬영 행사도 진행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배민응원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
회사는 대회 첫날인 23일 부산 주요 경기장 인근에서 푸드트럭 7대를 운영하며 선수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우아한형제들이 기존에 진행해온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식사를 지원하던 활동을 스포츠 꿈나무 응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23일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공원에서 전국소년체전 참가자들이 배달의민족과 주요 외식 브랜드가 함께 마련한 배민응원도시락 캠페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푸드트럭 메뉴는 부산초량어묵 등 지역 먹거리와 피자, 치킨, 분식 등으로 구성됐다. 이재모피자, 처갓집양념치킨, 이삭토스트, 요아정, 스쿨푸드 등이 참여했고 배민 자체 브랜드 ‘배민이지’ 제품도 제공됐다.
푸드트럭 4대는 태권도와 하키 경기가 열린 강서체육공원에 배치됐다. 나머지 3대는 씨름과 양궁 경기 일정에 맞춰 부산보건대학교와 을숙도 체육공원 인근을 이동하며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떡볶이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피자, 치킨 등을 받으려는 선수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선수들이 훈련과 체중 관리로 평소 즐기기 어려웠던 음식을 먹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은 재능 기부로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고, 현장에는 셀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이벤트존도 마련됐다.
배민응원도시락은 배민방학도시락의 확장형 캠페인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산간지역 아동을 찾아가는 ‘처음 맛난 날’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배민 관계자는 “어린 나이부터 선수로서 땀을 흘리는 아이들에게 배민이 1호팬으로서 응원을 보내고자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응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곳을 찾아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방학도시락은 11회 동안 약 7500명 아동에게 약 18만끼를 지원했다. 고객 기부금에 우아한형제들 기부금을 더해 누적 26억원을 기부했다.
[툰설툰설] 군 급식 성장 판타지…'취사병 전설이 되다'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툰설툰설] 군 급식 성장 판타지…'취사병 전설이 되다'](/api/uploads/news-260525-66e5b530-15.jpg)
흙수저 청년 '강성재', 국방부·대통령 입맛까지 사로잡는 일류 요리사로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취사병 전설이 되다' 웹툰과 웹소설. [사진=네이버웹툰]](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28_001_20260524145213216.jpg?type=w860)
'취사병 전설이 되다' 웹툰과 웹소설. [사진=네이버웹툰]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하루의 기분은 의외로 밥 한 끼에 쉽게 좌우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주한 따뜻한 한 끼가 유난히 위로가 될 때가 있고 반대로 기대 없는 식사가 하루의 피로를 더 짙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하물며 선택지가 제한된 군대 안에서라면 식사의 의미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배식 한 끼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버틸 힘이자 하루를 건너는 작은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네이버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군대라는 폐쇄적이고 계급적인 공간, 그리고 가장 일상적인 행위인 ‘먹는 일’을 결합해 한 청년의 성장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입니다. 군대물과 요리에 '상태창'이라는 판타지 장치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성장 서사를 만들어냈습니다.
◆군대물과 요리 판타지가 만났을 때
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2019년 연재를 시작해 2023년 본편 230화로 완결될 때까지 네이버웹툰 상위권을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네이버웹툰 관심 등록 수는 48만회에 달합니다. 작품의 강점은 현실적인 군대 묘사와 판타지적 성장 구조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는 데 있습니다.
![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중 한 장면. [사진=네이버웹툰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28_002_20260524145213277.jpg?type=w860)
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중 한 장면. [사진=네이버웹툰 갈무리]
작품은 대한민국 군대 환경을 배경으로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관심병사에 대한 대우, 간부들의 모습, 취사장의 노동 환경 등 군필자라면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가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동시에 상태창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통해 노력만으로는 넘기 힘든 환경에 놓인 주인공이 실력 하나로 견고한 계급 사회를 돌파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계층 이동에 대한 갈망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전문가물로서의 재미도 뚜렷합니다. 게임적 시스템인 상태창을 요리 영역에 도입해 식재료 위로 떠오르는 별점, 조리 과정을 미리 체험하는 홀로그램 기능 등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요리라는 분야를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표현하면서, 전문가물 특유의 지적 유희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시각적 매력은 '맛'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두드러집니다. 단순히 맛있다는 대사에 그치지 않고, 유명 영화나 게임을 패러디한 초현실적 배경 연출을 통해 음식이 주는 감동을 시각화합니다. 유쾌한 개그 코드와 화려한 연출은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군대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군대라는 엄격한 공간과 요리 판타지의 과장된 쾌감이 충돌하면서 취사병 전설이 되다만의 색깔이 완성되는 셈입니다.
◆드라마 흥행이 다시 원작으로 이어진 IP 선순환
작품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돼 지난 11일부터 공개됐습니다. 배우 박지훈이 주인공 강성재 역을 맡으며 영상화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죠.
드라마 역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 작품의 4화 tvN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7.9%, 최고 9.1%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8.3%, 최고 9.9%를 기록하며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중 한 장면. [사진=티빙 유튜브 채널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28_003_20260524145213319.jpg?type=w860)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중 한 장면. [사진=티빙 유튜브 채널 갈무리]
앞서 2화 방영 당시에는 남녀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5월 2주차(5월 11일~5월 17일)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박지훈이 1위에 올랐고 취사병 전설이 되다 역시 OTT 오리지널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플랫폼에서의 영향력도 뚜렷합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첫 공개 직후 티빙 유료 구독 기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3년간 공개된 티빙의 모든 드라마 콘텐츠 가운데 공개 일주일 차 기준 최고 구독 기여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영상화 흥행은 다시 원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취사병 전설이 되다 공식 티저 공개 전 1주일인 4월2일부터 8일까지와 비교해 영상 공개 후 일주일인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원작 웹소설 조회수는 170배, 웹툰 조회수는 61배 증가했습니다. 원작의 인지도와 팬덤이 영상의 출발점을 만들고 영상의 인기가 다시 웹소설과 웹툰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글 작가 제이로빈·웹툰 그림 작가 이진수는 "웹소설과 웹툰 속 ‘상태창’과 화려한 요리들이 드라마라는 멋진 포맷으로 구현된 것을 보며 저희 두 사람 모두 무한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특히 주인공 강성재 역을 맡은 박지훈 배우가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놀라운 몰입도로 그려내며 원작 이상의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어 감탄하며 시청하고 있다"며 "원작의 정체성을 멋지게 살려주신 제작진과 열연해주신 배우분들께 글 작가, 그림 작가 모두의 마음을 담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두 작가는 "연재를 마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재조명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독자분과 호흡했던 IP가 이토록 큰 시너지를 내며 확장되는 과정은 원작자로서 매우 뿌듯하고 소중한 경험"이라고 전했습니다.
‘소라’로 만들려던 AI 영화, 멈췄다..칸 기대작 ‘크리터즈’ 상영 불발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Sora)’로 제작돼 큰 기대를 모았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크리터즈’의 올해 칸 영화제 상영이 결국 불발됐다. AI(인공지능)가 영화 제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받았던 대표 프로젝트였던 만큼,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크리터즈’는 대사가 거의 없는 동물 캐릭터들의 모험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AI 영상 생성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첫 상업 장편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았다.
기존 애니메이션처럼 장면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영상 생성과 시각 구현을 담당하는 새로운 제작 실험이라는 점에서 ‘AI 영화 시대의 시험대’로 평가받아 왔다.
크리터즈. 사진=오픈AI | 크리터즈. 사진=오픈AI | |
크리터즈. 사진=오픈AI |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터즈’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오픈AI가 소라 서비스를 전격 종료하면서 제작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 작품은 오픈AI의 크리에이티브 전략가 채드 넬슨과 버티고 필름의 제임스 리처드슨이 공동 제작 중인 동물 모험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진은 AI 기술 덕분에 기존 애니메이션 대비 인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약 300명이 4년 가까이 매달려야 할 작업을 단 15명의 팀이 9개월 만에 진행하고 있었으며, 제작비 역시 3000만 달러(454억원) 미만으로 예상됐다. AI가 영화 제작의 시간과 비용 구조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은 이유다.
그러나 지난 3월 오픈AI가 제품군 단순화 전략에 따라 소라 서비스를 종료하고 디즈니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을 정리하면서 프로젝트에도 제동이 걸렸다. 핵심 제작 도구였던 소라 지원이 중단되면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결국 올해 칸 영화제 상영도 무산됐다.
현재 제작진은 오픈AI에만 의존하지 않고 런웨이, 미드저니 등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하는 자체 시스템 ‘우븐(Woven)’을 활용해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특정 AI 서비스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생성형 AI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소라를 활용한 영화 상영은 불발됐지만, 올해 칸 영화제는 여전히 AI 영화 기술로 뜨거웠다. 스타트업 힉스필드 AI는 구글의 영상 모델 ‘비오(Veo)’ 등을 활용해 단 2주 만에 제작한 95분 분량의 액션 영화 ‘헬 그라인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는 단 50만 달러(7억 5700만원)에 불과했다.
다만 AI 영화 제작이 완전한 자동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됐다. 힉스필드 제작진은 자연스러운 물리 법칙과 조명, 장면 간 등장인물의 외형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만 번의 반복 수정 작업을 거쳐야 했다고 밝혔다. AI가 초안을 빠르게 만들 수는 있지만, 완성도 높은 장편 영화 제작에는 여전히 사람의 정교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할리우드에서는 여전히 일자리 위협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점차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데미 무어는 기자회견에서 “AI는 이미 현실이며, 이를 거부하는 것은 결국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말하며 AI와 영화 산업의 공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단일화가 시민 열망" 김두겸 호소에 박맹우 "왜 이제야 절규?"
연합뉴스 | 허광무(hkm@yna.co.kr)

金, SNS에 "간절히 기다려" 영상편지…朴 "선거전략으로만 보여"

지난 3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6·3 지방선거 울산시장에 도전하는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과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무소속 박맹우 후보를 향해 "보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호소했으나 박 후보는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다.
24일 김두겸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후보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영상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보수 단일화와 결집을 염원하는 시민들 열망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며, 후보 단일화 없으면 선거 승리도 보수 미래도 없다"면서 "30년간 지켜온 울산 보수를 다시 자랑스럽게 세울 수만 있다면 저는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분열해서 무너진다면 보수 가치도, 시민 염원도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단일화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박맹우 후보는 단일화 불가 방침을 견지하며 김 후보 요청을 일축했다.
박 후보는 2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호소문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지만, 지금은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시기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왜 인제 와서 단일화를 절규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일정을 조율하며 단일화를 추진 중 돌연 김 후보 측이 경선도, 단일화도 거부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 "그런데도 본인 책임은 한마디 언급 없이 마치 박맹우가 거부한 것처럼 교묘히 호소의 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일화 책임을 제게 돌리면서 보수층을 결집하고 제 주변 세력을 흔들기 위한 선거전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km@yna.co.kr
李 대통령, '온라인 혐오' 초강경 대응 나서나…일베 폐쇄 공론화 언급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이재명 대통령이 5월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23_001_20260524125414256.jpg?type=w860)
이재명 대통령이 5월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간베스트저장소, 이른바 ‘일베’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조롱·혐오 표현 문제와 관련해 사이트 폐쇄와 징벌적 손해배상, 과징금 부과 등을 포함한 제도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일베처럼 조롱 모욕으로 사회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며 “일베 폐쇄 논란도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조롱·혐오 표현의 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 일간베스트저장소처럼 조롱·혐오를 방치 및 조장하는 사이트의 폐쇄·징벌적 손해배상·과징금 등 필요한 조치를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련 논의를 “국무회의에도 지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의견은 어떠시냐”며 해당 사안에 대한 여론의 의견도 물었다.
이번 발언은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이후 나온 논란과 맞물려 있다.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방문객들이 기념관 곳곳에서 특정 손가락 표시를 하며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전후해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민주화운동과 사회적 참사, 전직 대통령 추모 행사 등을 겨냥한 조롱·혐오 표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연이어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23_002_20260524125414298.jpg?type=w860)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 갈무리]
李대통령 "일베, 조롱·혐오 방치...사이트 폐쇄 검토 필요"
지디넷코리아 |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조롱 논란에 국무회의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조롱 논란을 계기로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등 혐오 표현을 조장하는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조롱과 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 배상 검토를 국무회의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에 “일베처럼 조롱과 혐오를 방치 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징벌 배상, 과징금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스1
이 대통령은 엑스에 전날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조롱성 행위를 했다는 언론 보도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베처럼 조롱, 모욕으로 사회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면서 “국무회의에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했다.
🔒 보안/해킹
권대영 “AI 공격은 AI로 막아야”…금융권 보안습관 전환 주문
디지털데일리 | 김남규 기자(ngk@ddaily.co.kr)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25_001_20260524143507929.jpg?type=w860)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고성능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금융권 보안체계 전환을 주문했다. AI가 해킹 공격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금융회사도 AI 기반 방어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금융보안원에서 열린 ‘고성능 AI 관련 금융권 보안위협 대응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AI·보안 분야 민간 전문가, 은행·증권·카드업계 주요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이 참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인공지능 대전환이라는 변화의 파고가 거세다”며 “금융 AX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금융서비스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여신심사, 자산관리, 챗봇 상담, 내부통제 등 금융 전 영역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맞춤형 서비스와 금융범죄 차단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AI가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떠오른 점도 짚었다. 권 부위원장은 미국 앤트로픽의 ‘미토스’가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찾지 못했던 취약점을 탐지하고, 스스로 해킹을 기획·실행하는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안위협을 냉정히 직시하고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망분리 규제 등 사이버보안 제도 전반에 속도감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고 했다.
금융위는 보안 목적 AI 활용에 한해 망분리 규제 예외를 신속히 허용하기로 했다. 고성능 AI를 활용한 내부 취약점 확인, 보안 SaaS 솔루션을 활용한 방어시스템 구축 등이 대상이다. 총자산 10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1000명 이상 등 전담 CISO를 둔 49개 금융회사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금융회사는 1년간 한시적으로 망분리 규제 완화를 적용받는다. 금융위는 1차로 10개 이내 금융회사를 선정해 6~7월 중 고성능 AI 기반 취약점 테스트를 진행한다. 2차는 8~9월 10~20개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3차는 4분기 중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하지 않은 금융회사에는 금융보안원이 7월까지 최대 17개사를 대상으로 외부 공격표면 대상 AI 취약점 점검을 지원한다.
권 부위원장은 고도의 보안·AI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망분리 규제 전면 해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규제 완화는 보안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AI로 AI 위협에 맞서는 더 강한 보안체계로의 전환”이라며 “적용 금융회사는 엄격히 선별하고, 이상 발생 때 즉각적인 원상복구와 소비자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정책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AI·보안·정보보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간 기술자문단과 고성능 AI 보안위협 금융권 상황대응반을 상시 운영한다. 금융보안원에는 ‘금융AI보안연구소’와 ‘AI보안 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연구소는 고성능 AI 보안위협 분석, 대응기법 개발, 침해대응 지원, 인력양성 등을 맡는다. 지원센터는 중소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AI 보안 대응을 돕는다.
금융회사의 체계적 대응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은 6월 중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전산자원 현황 점검, 보안패치 우선순위, 불필요한 외부 접점 폐기, 계정관리와 접근권한 업데이트, 공급망 관리 강화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보안 강화 과정에서 경미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제재 감경·면책도 추진한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에 AX 전환과 보안역량 강화를 함께 주문했다. 그는 “과거 방식으로는 생산적 서비스도 안전한 보안도 담보할 수 없다”며 “정부의 망분리 규제 완화 조치를 기회 삼아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사례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어 “CEO부터 일반 직원까지 AI 이해도와 보안 준수 의지를 갖춰야 새로운 시대의 금융 안전과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고성능 AI 보안 위협은 감기 바이러스와 같다”며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면서 관리해야 할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을 씻듯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마스크를 쓰듯 AI 방어체계를 갖추는 일상적인 사이버 위생이 AX 시대 금융권이 갖춰야 할 새로운 보안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미토스' AI로 방어…금융사 보안목적시 망분리 규제 1년간 푼다
연합뉴스 | 김지연(kite@yna.co.kr)

다음달부터 신청, 7월까지 10개 이내 심사…긴급 완화 추진보안역량 우수 금융사는 망분리 전면해제도 검토
![앤트로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4/AKR20260523046100002_01_i_P4_20260524171420978.jpg?type=w860)
앤트로픽[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앤트로픽의 자율형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 같은 고성능 AI로 인한 보안 위험에 대응하고자 정부가 일정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에 망분리 규제를 1년간 풀어준다. AI를 활용해 AI 공격을 방어하려면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 금융회사는 업무용 시스템·전산실 내 정보처리시스템을 외부 통신망과 분리·차단해야 하는 '망분리 규제'를 적용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인공지능(AI)·보안분야 전문가, 주요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한데 모아 '고성능 AI 관련 금융권 보안위협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금융사가 인공지능 대전환(AX) 시기의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고 생산적·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는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보안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보안 목적에 한해 망분리 규제를 긴급 완화하는 조치를 추진한다.
신청 자격은 일정한 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로 한정한다.
일정한 규모(총자산 10조원 이상), 종업원수 (상시종업원수 1천명 이상)를 갖추고 전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둔 49개 금융회사가 대상이다.
보안관리 역량, AI활용 능력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 보고, 비조치의견서 발급 등 절차를 거쳐 1년간 한시적으로 망분리 규제가 완화된다.
신청접수·심사는 1∼3회차로 나눠 진행된다.
1회차는 테스트 준비상황, 보안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10개사 이내로 한정해 6∼7월 중 마무리한다.
2회차는 10∼20개사를 목표로 8∼9월 중 추진하고, 3회차는 4분기로 계획하고 있다.
선정된 회사는 고성능 AI를 활용한 취약점 테스트와 보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 솔루션 사용이 가능해지지만, 망분리 규제 완화를 보완하는 보안규율을 준수하고 테스트 결과 확인된 고성능 AI 보안위험과 대응요령 등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이 정보를 전 금융권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감당할 수 있는 금융사는 지원해주고 거기서 발견되는 정보는 그 회사를 위한 게 아니라 금융권 내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거라 (금융권의 사이버) 보안 수준이 전체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를 잘 활용하고 보안 체계가 잘 잡힌 회사는 AI를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게 (좋고) 그런 준비가 제대로 안 된 회사는 망분리를 유지하는 게 현시점에선 보안에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신청 회사에는 망분리 규제 완화 조치가 필요 없는 '외부 공격표면 대상' AI 취약점 점검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4/PYH2025090710150001300_P4_20260524171420981.jpg?type=w860)
금융위원회[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도의 보안역량과 AI 활용능력을 갖춘 금융사에는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추진한다.
금융위는 "선별된 금융회사는 타 금융회사에 앞서 ▲ 전면적·체계적인 AI 보안체계 구축 ▲ 금융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챗봇상담·자산관리, 여신심사, 기업금융, 내부통제 등 금융서비스 마련에 AI를 폭넓게 활용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감히 규제를 풀어 성공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금융권 전반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망분리 완화 등 정책자문과 금융권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할 협의 채널도 만든다.
'민간 기술자문단'은 AI·보안·정보보호 등에 정통한 학계·보안업계·전문가로 구성되며 망분리 완화, 고성능 AI 보안위협 관련 대응 과제에 정책자문을 한다.
지난달 구성된 '고성능 AI 보안위협 금융권 상황대응반'도 수시로 가동한다.
중소형 금융회사를 위한 AI 보안 지원 기능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새로운 보안 위협의 최신 동향을 신속히 파악·대응하도록 '금융 AI보안연구소'를 신설하고, AI 기반 보안위협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금융회사를 지원하는 'AI보안 지원센터'도 마련한다.
고성능 AI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준수해야 할 대응 요령을 담은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다음 달 중으로 마련한다.
아울러 보안패치 등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전산시스템 장애에는 신속한 복구와 소비자 보호조치를 전제로 제재 감경·면책을 추진하고, 중소형 핀테크 기업에 보안 체계 강화 지원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고성능 AI와 관련한 국제 논의 동향을 확인하고 보안 강화를 위해 금융회사에 필요한 조치는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권을 향해 "정부의 망분리 규제완화 조치를 기회 삼아 선도적·혁신적인 사례를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전사적인 AI 보안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kite@yna.co.kr
"애플 철통 빗장도 1초 만에 뚫었다"…'미토스 쇼크'에 한국형 보안 AI 띄운다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고성능 AI '미토스', 해킹 코드 뚝딱…애플 최신 칩·대형 저장소 공격 경로 뚫어굳게 닫힌 '글로벌 AI 보안 동맹'…日 금융권 접근권 확보 속 한국도 협력 총력"외산 AI만 바라볼 순 없다"…정부, 국산 모델 활용 '한국형 보안 AI' 검토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웹사이트 페이지와 기업 로고가 띄워져 있는 모습. 2026.05.13.](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4/NISI20260513_0002134325_web_20260513144943_20260524110019778.jpg?type=w860)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웹사이트 페이지와 기업 로고가 띄워져 있는 모습. 2026.05.13.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경로를 검증하는 시대가 열렸다.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활용해 애플의 최신 칩 보안 장치를 무력화하는 해킹 코드를 만들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AI가 해킹 시나리오 짜는 수준을 넘어 실제 국가 방어 체계까지 위협하자 세계 각국 보안 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우리 정부 역시 조만간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대책을 이르면 다음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 뚫고 취약점 결합해 해킹하고…기존 패러다임 뒤흔드는 '미토스'
개인정보위, 국장급 인선 대부분 완료…'예방중심 체계' 속도
연합뉴스 | 차민지(chacha@yna.co.kr)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4/PCM20210112000117990_P4_20260524061518489.jpg?type=w860)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패[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국장급 인사가 마이데이터추진단장을 제외하고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송경희 위원장이 추진하는 예방 중심 개인정보 정책을 실행할 핵심 진용도 갖춰지고 있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최근 국장급 인사를 잇달아 단행하며 주요 보직 인선을 대부분 완료했다.
현재 국장급 자리 가운데 범정부 마이데이터추진단장만 공석으로 남아 있다.
가장 최근에는 21일 자로 이재형 국장이 조사조정국장에 부임했다. 이 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을 거쳐 직전까지 우주항공청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했다.
조사조정국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와 제재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특히 KT와 쿠팡 등 주요 개인정보 사건 처분을 앞두고 있어 새 조사조정국장의 역할과 책임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5일 자로는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이 신임 대변인으로 승진 보임됐다. 김 국장은 위원회의 대외 소통과 홍보 업무를 맡는다.
지난달 20일에는 이상민 국장이 개인정보정책국장으로 부임했다.
행정안전부 출신인 이 국장은 직전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기획관으로 근무했다. 개인정보정책국은 개인정보 보호 법·제도와 주요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개인정보위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예방 기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고낙준 신기술개인정보과장 과장을 신설된 예방조정심의관에 승진 임용했다.
예방조정심의관은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조사·처분 중심이던 기존 대응 체계를 예방 점검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표적으로 개인정보위는 예방조정심의관을 중심으로 최근 개인정보 처리 규모와 민감도 등에 따라 분야별 위험도를 고·중·저로 나눠 차등 점검·관리하는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주요 국장급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과 주요 현안 대응에도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들어보니] 해킹보다 무섭다…AI 허위정보 시대 경고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들어보니] 해킹보다 무섭다…AI 허위정보 시대 경고](/api/uploads/news-260525-66e5b530-24.jpg)
허위·조작정보, 기후위기 제친 글로벌 리스크 1위가트너 수석 "딥페이크 자동 유포…인간 대응 한계"
![데이브 애런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
[가트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4/AKR20260522142800017_01_i_P4_20260524061317527.jpg?type=w860)
데이브 애런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가트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지난해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Arup) 홍콩 지사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한 직원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것처럼 조작된 화상회의 영상에 속아 약 2천500만달러를 사기범 계좌로 송금한 것이다.
이처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해 허위정보 위협은 이제 단순한 가짜뉴스 차원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의 의사결정과 평판은 물론 사회 전반의 신뢰 체계까지 흔드는 구조적 위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최신 보고서 '진실 없는 세계'를 공동 집필한 데이브 애런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누구나 매우 정교한 딥페이크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며 "그에 따른 피해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WEF 글로벌 리스크 1위 오른 허위정보…경제손실도 급증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정부·학계 전문가 약 1천500명은 향후 2년 내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허위·조작정보'를 지목했다. 이는 극단적 기상 이변, 사회 양극화, 사이버 불안, 국가 간 무력 충돌보다도 높은 순위다.
애런 수석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에 대해 "허위정보가 일종의 '메타 이슈(meta issue)'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위정보가 다른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자체를 떨어뜨린다는 의미다.
그는 "예를 들어 기후변화와 관련한 사실 자체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해결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조차 어려워지는 것처럼, 전 세계 여러 분쟁 상황에서 허위정보는 증거와 책임 소재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허위정보가 경제에 미치는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허위정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19년 기준 주가 하락, 평판 훼손, 건강 관련 허위정보 등을 합산해 78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기업들의 허위정보 대응 비용은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체 마케팅·사이버보안 예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딥페이크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4/PCM20240911000299990_P4_20260524061317531.jpg?type=w860)
딥페이크 (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에이전틱 AI 결합 땐 더 위험…"100만명 자동 조작 가능" 특히 AI 기반 허위정보는 과거의 단순 가짜뉴스 유포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의 파급력을 갖출 것으로 우려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딥페이크 AI 시장은 2024년 5억6천400만달러에서 2030년 51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런 수석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의 고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초고속 확산,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공격, 행동과학 발전 등을 핵심 변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에이전틱 AI'는 허위정보 위협을 한층 증폭시키는 요소로 지목된다. 사용자의 목표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허위정보 생산과 유포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특정 은행이 마약 자금 세탁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퍼뜨리는 6개월짜리 캠페인을 의뢰받으면, 에이전틱 AI가 가짜 영상과 음성 증거를 제작해 100만명에게 자동 유포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AI 기반 조작 캠페인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대응 역시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AI 모델 자체를 오염시키는 '모델 포이즈닝' 공격도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학습 데이터에 허위·편향 정보를 주입해 모델 자체를 왜곡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가 수천 건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면서 AI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애런 수석 애널리스트는 "AI 학습에 쓰이는 데이터의 출처와 진위성을 보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허위정보 공격과 사이버 공격 사이에도 충분한 연관성이 있으며, 이는 물리적 공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강력한 대응은 사전 교육"…선거철 경계심 높여 문제는 많은 기업이 아직 허위정보 대응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3년간 허위정보 관련 이슈를 경험한 기업은 전체의 79%에 달했지만, 명확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답한 기업은 38%에 그쳤다.
가트너는 대응 전략으로 '트러스트옵스(TrustOps)' 체계를 제시한다.
허위정보를 지속적으로 추적·반박하는 '디벙킹(debunking)', 임직원과 이해관계자에게 공격 유형을 사전 교육하는 '프리벙킹(prebunking)',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출처와 신뢰성을 검증하는 '그라운딩(grounding)'이 핵심 축이다.
애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식으로 프리벙킹을 꼽았다. 허위정보에 노출되기 전에 조작 방식과 실제 사례를 충분히 교육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범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범정부 허위정보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최초 제작·유포자 추적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애런 수석 애널리스트는 "선거처럼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시기일수록 허위정보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wonhy@yna.co.kr
'양날의 검' 앤트로픽 미토스…"해커 손에 들어가면 재앙" 우려 증폭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Weekly Threat] AI 자동화로 봇 공격↑·사이버 사기조직 소탕
보안사고는 '일상'입니다. 이번 주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위협과 사건·사고를 소개합니다. 최신 소식이 궁금하다면, '위클리 쓰렛(Weekly Threat)'을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주>
![클라우드플레어는 18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모델이 자체 가드레일을 통해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일관성이 떨어지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클라우드플레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04_001_20260524072309307.jpg?type=w860)
클라우드플레어는 18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모델이 자체 가드레일을 통해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일관성이 떨어지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클라우드플레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앤트로픽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가 실제 숙련된 보안 연구원 수준의 취약점 분석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커가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이 이끄는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한 클라우드플레어도 공감대를 표했다.
AI 기반 자동화로 인터넷과 보안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AI 기반 봇 공격은 전년 대비 12.5배 증가했고, AI 에이전트가 기존 정상·악성 봇과 함께 새로운 트래픽 범주로 등장해 애플리케이션과 API와 직접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 공조 작전으로 사이버 사기 조직을 소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인터폴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겨냥한 국제 공조 작전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싱·사이버 사기 조직을 단속해 201명을 체포했다. 이번 작전으로 추가 용의자 382명을 특정하고 사기에 악용된 서버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 "자동 스캐너 수준 넘었다"…앤트로픽 미토스에 놀란 이유
클라우드플레어는 18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미토스 프리뷰를 자사 인프라와 50여 개 내부 저장소에 적용한 결과를 공개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존 범용 AI 모델과 비교해 "단순한 개선 수준이 아니라 질적으로 다른 단계"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토스 프리뷰는 단순 취약점 탐지를 넘어 실제 공격 흐름까지 연결하는 능력을 보였다. 일반적인 자동 스캐너가 버그 후보를 나열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 여러 취약점을 조합해 실제 익스플로잇 체인으로 발전시켰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추론은 자동 스캐너 출력물이라기보다 숙련된 보안 연구원 작업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메모리 오류인 '유즈 애프터 프리(use-after-free)' 취약점을 기반으로 임의 읽기·쓰기 권한을 확보하고, 이후 제어 흐름 탈취와 반환 지향 프로그래밍(ROP) 체인 구성까지 이어지는 공격 과정을 추론할 수 있었다. 또한 취약점 발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악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개념증명(PoC) 코드까지 직접 생성했다. 자체 가드레일을 통해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일관성이 떨어지는 점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우려도 적지 않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자사 코드 버그를 찾는 데 도움이 된 기능이 악의적인 사람 손에 들어가면 인터넷상 모든 애플리케이션 공격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04_002_20260524072309350.jpg?type=w860)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웹 트래픽 절반 넘긴 AI 봇…보안 위협 커진다
탈레스는 19일 '2026 악성 봇 보고서: 에이전틱 시대 악성 봇'을 발표하고, AI 기반 자동화 확산으로 인터넷과 보안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 부상과 자동화 활동 증가, API·신원 관리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 확대를 주요 변화로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AI 기반 봇 공격은 전년 대비 12.5배 증가했다. AI 에이전트는 기존 정상·악성 봇과 함께 제3의 트래픽 범주로 등장해 애플리케이션과 API와 직접 상호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 자동화와 악성 자동화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기업 식별과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2025년 봇 트래픽은 전체 웹 트래픽 53%를 넘어섰고, 인간 활동 비중은 47%로 감소했다. 탈레스는 봇이 특정 공격을 넘어 디지털 환경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겨냥한 국제 공조 작전으로 피싱 인프라가 차단됐고 201명이 체포됐다. [사진=인터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04_003_20260524072309403.jpg?type=w860)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겨냥한 국제 공조 작전으로 피싱 인프라가 차단됐고 201명이 체포됐다. [사진=인터폴]
◆ 인터폴, 피싱·금융 사기 조직 대규모 단속…서버 53대 압수
인터폴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사이버 사기 조직을 겨냥한 국제 공조 작전(Operation Ramz)를 통해 201명을 체포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됐고 카타르와 유럽연합(EU) 지원 아래 알제리, 바레인,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등이 참여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피싱과 금융 사기에 사용된 수백 대 침해 기기가 발견됐다. 요르단 경찰은 금융 사기 조직 시설을 급습해 피해자들에게 금융 거래 플랫폼으로 송금을 유도한 뒤 자금 입금 후 플랫폼을 폐쇄하는 수법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15명은 허위 취업 제안으로 유인된 인신매매 피해자로 드러났으며 여권을 압수당한 채 범행에 강제로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사기 센터 운영 혐의자 2명을 체포했고, 알제리에서는 서비스형피싱(PhaaS) 플랫폼 관련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모로코에서는 은행 데이터와 피싱 소프트웨어가 담긴 하드디스크가 발견돼 3명이 체포됐고, 오만에서는 악성코드 감염 서버가 적발됐다. 인터폴은 추가 용의자 382명을 특정하고 서버 53대를 압수했으며 피해자 3867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개월 걸리는 보안 패치, AI는 1초면 뚫는다"…통합 사이버보안법 시급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앤트로픽 '미토스' 사태로 AI 해킹 현실화…국회입법조사처, 보안 공백 경고美 취약점 DB 흔들리는데 韓 대안 부재…느려터진 보안 패치 속도 도마 위"긴급 패치 사전심의 면제부터 가칭 '사이버안보법' 제정까지 싹 뜯어 고쳐야"
![[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2월26일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백악관이 정부 기관들이 앤트로픽의 공급망 위험 지정을 해결하고 역대 가장 강력한 미토스를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4/NISI20260422_0001195780_web_20260429181236_20260524062420533.jpg?type=w860)
[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2월26일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백악관이 정부 기관들이 앤트로픽의 공급망 위험 지정을 해결하고 역대 가장 강력한 미토스를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고 액시오스가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04.29.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앤트로픽 '미토스' 등 자율해킹이 가능한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이 앞다퉈 등장하면서 사이버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고성능 AI가 해킹에 악용될 위험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기존 보안 체계로는 밀려드는 AI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이다. 취약점 공유와 긴급 패치, 범정부 대응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법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토스 사태와 AI 보안 위협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보안 기준 흔들리는데…한국은 '대안 제로'
CJ 여직원 개인정보, 텔레그램서 암호화폐로 거래…경찰 수사
뉴시스 | 조성하 기자(create@newsis.com)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배당
![[서울=뉴시스] 텔레그램에서 CJ그룹 여성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암호화폐로 거래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사진=뉴시스DB)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2/NISI20260429_0002124367_web_20260429223343_20260522230516030.jpg?type=w860)
[서울=뉴시스] 텔레그램에서 CJ그룹 여성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암호화폐로 거래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사진=뉴시스DB)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텔레그램에서 CJ그룹 여성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암호화폐로 거래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CJ그룹 여성 직원 330여명의 사진과 휴대전화 번호, 직급 등이 담긴 텔레그램 채널이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채널 거래는 텔레그램 채널 매매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채널은 2023년 개설됐으며 약 2800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텔레그램 채널에 CJ그룹 여성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게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CJ그룹은 지난 19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 컴퓨터
클라우드 국경은 존재하는가… 빅테크 침공 속 CSP·MSP의 ‘새 전선’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5/0002228838_001_20260525050107539.png?type=w860)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
[창간 21주년 각 산업별 스페셜 기획 - 2부] 2026년, AX혁신 전략 심층 분석 2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AI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클라우드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서버를 빌려 쓰는 인프라가 아니라 기업 AI 서비스와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가 그 위에서 구동되는 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다. 어느 클라우드를 쓰느냐가 곧 어떤 AI를 쓸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는지를 결정짓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쟁의 축도 바뀌었다.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누가 더 많은 서버를 가졌는가”보다 “누가 기업 AI 에이전트를 더 안전하게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가”로 승부처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업체(MSP)가 기업의 AI 전환 주도권을 두고 벌이는 각축전이 본격화된 배경이다.
◆AWS·애저·구글, 글로벌 클라우드 60% 장악…AI 전환이 쏠림 가속=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구도는 뚜렷하다. 스태티스타가 옴디아 데이터를 인용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아마존웹서비스(AWS) 32%,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22%, 구글 클라우드 12%로 세 회사가 전체 시장 66%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더 극단적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 70~80%를 글로벌 빅테크가 차지하는 것으로 본다. 나머지 20~30%를 놓고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를 비롯한 국내외 사업자들이 경쟁하는 구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발간한 ‘2025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 시 기반 인프라(IaaS) 외산 비중은 74.4%로 국산(25.6%)을 압도했다. 대기업일수록 외산 의존도가 높았다.
AI 전환 물결은 이 구도를 더 고착화하고 있다. 생성형AI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고, 그 자원은 이미 하이퍼스케일러가 압도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AWS·애저·구글 클라우드가 2025년 한 해 투자액을 합하면 대략 2600억달러(약 390조원)에 달한다.
![2025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 AWS 32%,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22%, 구글 클라우드 12%로 빅3가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스태티스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5/0002228838_002_20260525050107581.jpg?type=w860)
2025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 AWS 32%,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22%, 구글 클라우드 12%로 빅3가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스태티스타]
하이퍼스케일러 전략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각사는 핵심 AI 모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클라우드 생태계 안으로 AI를 묶어두는 구조를 만들어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하며 애저를 오픈AI 모델 독점 클라우드로 만들었고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80억달러를 쏟아부으며 AWS 베드록과 연계했다. 기업이 특정 CSP의 AI 서비스를 선택하는 순간 그 생태계 전체에 묶이는 구조였다.
그러나 이 구도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지난 4월 MS와 오픈AI는 그간 유지해온 독점 계약을 비독점 방식으로 전환했다. 오픈AI가 AWS,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 플랫폼에도 모델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단일 클라우드의 공급 한도를 넘어서면서 오픈AI도 멀티클라우드 전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AI 시대 주도권이 반드시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만 귀속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초거대 모델 기업이 독자적 영향력을 키우면서 CSP와 AI 모델 기업 사이의 협상력 구조도 재편되고 있다. 결국 어느 플랫폼이 기업의 AI 에이전트 운영을 실질적으로 쥐느냐가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AI 시대에 클라우드 락인(Lock-in)은 단순한 계약 문제가 아니다. 기업이 특정 CSP의 AI 플랫폼을 채택하면 모델 사용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저장 구조, 보안 정책, API 체계, AI 워크플로우까지 해당 환경에 맞춰 재설계된다. 이 때문에 다른 클라우드로 이전할 경우 애플리케이션 수정과 데이터 이전, 운영 체계 재구축 비용이 동시에 발생한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선택 이유로 “기술적 차별성보다 시장 지배력이 우선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가장 많이 쓰는 곳을 따라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IDC 조사에서 한국 기업들이 AI 도입 최대 리스크로 꼽은 항목 3위가 ‘기술·공급업체 종속(16%)’이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데이터 주권부터 AI 운영까지…국내 플레이어들의 반격= 하이퍼스케일러가 인프라를 장악한 구도에서 국내 CSP와 MSP는 서로 다른 계층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내 CSP들은 글로벌이 채우기 어려운 영역을 파고든다. 데이터 역외 유출 방지, 국내 규제 대응, 국산 AI 모델 연계가 핵심 무기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8년 30억달러에서 2024년 약 110억달러로 6년 만에 세 배 이상 커졌다. 2030년에는 2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각각 18.8%, 20.2% 성장하며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글로벌이 장악한 민간 시장과 달리 공공·금융 영역에서 국내 CSP가 상대적 강점을 유지해온 것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제도 역할이 컸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CSAP 인증이 필수였고, 국내 서버 설치와 물리적 망분리 등 요건을 갖춰야 해 해외 사업자 진출은 사실상 막혀 있었다.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매출 추이(단위: 십억달러).[사진=스태티스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5/0002228838_003_20260525050107617.png?type=w860)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매출 추이(단위: 십억달러).[사진=스태티스타]
그러나 정부가 CSAP를 공공 의무 요건에서 민간 인증으로 전환하고 국정원 보안 체계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 구도도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증 문턱이 낮아지면 글로벌 CSP의 공공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업계에서 나온다.
MSP들 전선은 다르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은 인프라 위에서 벌어지는 ‘AI 운영’ 단계, 이른바 라스트마일을 노리고 있다. 과기정통부·NIPA 조사에서 2024년 국내 MSP 매출이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해 전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어스튜디오를 엔터프라이즈 AI OS로 내세웠다. 황인철 최고매출책임자(CRO)는 “AI를 설계하고 구축하고 운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단 하나의 창구로 제공한다”고 말했고,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도 “벤더 종속성을 배제하고 모델·애플리케이션·인프라 전반에서 최적의 조합을 보장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핀글로벌도 ‘헬프나우 AI 파운드리’를 통해 과제 선정부터 구축, 운영까지 엔드투엔드를 함께하는 방향을 겨냥한다. 한선호 CAIO 부사장은 지난 3월 ‘AI 파트너스 데이 2026’에서 “기술이 강력해도 실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놓치면 시장에서 아무런 역할을 못한다”며 AI 운영 단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시대 클라우드 경쟁은 더 이상 단순 인프라 점유율 경쟁이 아니다. 기업 데이터와 AI 워크플로우, 에이전트 운영 체계를 누가 장악하느냐를 둘러싼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기업들은 특정 생태계 효율성과 벤더 종속 위험 사이에서 균형점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
기업 전화도 클라우드 시대…대한항공, 줌 폰 도입 확대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국내외 250개 지점 적용…장비·회선 의존 낮추고 중앙 관리 기반 마련
전 세계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온프레미스 중심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과 분산 조직 운영이 일상화되면서 기업들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와 발맞춰 IT 업계에서도 음성·메시지·회의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UCaaS)와 고객 응대 기능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서비스(CCaaS)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개별 장비와 회선에 의존하는 방식보다 중앙에서 관리 가능한 클라우드형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UCaaS 시장은 2026년 약 700억 달러에서 2031년 2200억 달러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그랜드뷰리서치도 글로벌 CCaaS 시장이 2024년 58억 2000만 달러에서 2030년 171억 2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국내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확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공공부문 전환 사례와 성과를 공유했다.
민간 영역에서도 비용 절감뿐 아니라 운영 표준화, 장애 대응, 글로벌 협업 효율화를 이유로 클라우드 기반 업무 인프라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기반 기업전화 서비스 '줌 폰'을 도입해 국내외 약 250개 지점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본사와 국내외 지점, 공항 현장, 고객 응대 조직이 같은 통화 환경을 쓰도록 약 1만 1000 개 라이선스를 배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줌 폰 예시 화면. (사진=줌)
IT 업계에서 대한항공 인프라 전환은 단순 전화 시스템 교체를 넘어선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음성 통화와 메시지, 회의, 고객 응대 기능을 한 플랫폼에서 운영해 글로벌 지점의 업무 연속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려는 인프라 표준화 작업이라서다. 항공사 특성상 공항, 영업, 운항 지원, 고객 대응 조직이 여러 국가와 시간대에 흩어져 있는 만큼 통합된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운영 경쟁력과 직결된다.
대한항공은 20년 넘게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국내외 지점 전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국내 지점은 시스코 브로드웍스, 해외 지점은 시스코 CUCM과 VG 솔루션 등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서버 관리와 장비 교체, 지점별 유지보수 부담이 갈수록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줌 컨택센터 예시 화면. (사진=줌)
해외 지점 부담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각 지점은 별도 게이트웨이, 임대 회선, VoIP 채널을 유지·관리해야 했다. 장애가 발생하면 현장 대응에 인력과 비용이 투입됐고, 국가별 통신 환경 차이도 통합 운영을 어렵게 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전화망을 한 번에 걷어내기보다 지점별 상황과 운영 안정성을 고려해 줌 폰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본사와 지점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표준화하면서도 업무 중단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지점 통화 환경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환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지점별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지점 개설이나 조직 변경 때 통화 환경을 더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 공항 현장과 해외 사무소도 동일한 기준으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항공사가 클라우드 기반 업무 인프라로 운영 표준화와 현장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김채곤 줌코리아 지사장은 "대한항공처럼 글로벌 운영을 하는 조직에서 줌 폰과 줌 컨택센터는 운영 효율성과 관리 일관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최근 커뮤니케이션이 실제 업무 수행으로 이어지는 환경에 대한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확장성 있는 플랫폼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제미나이·그록 품은 '델 AI 팩토리'…"AI는 온프레미스가 대세"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DTW 2026] 에이전틱 AI 확산에 하이브리드·프라이빗 인프라 부상…엔드투엔드 통합 강조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단순히 클라우드에서 호출하는 것을 넘어 자사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직접 운영하려 하고 있습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 전략으로 온프레미스 AI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바룬 차브라 델 테크놀로지스 ISG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AI 시장이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 질의응답 수준이 아니라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엣지, 데스크톱까지 포함한 AI 인프라 전략 전반이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룬 차브라 델 테크놀로지스 ISG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엣지와 데스크톱 환경까지 포함해 고객들의 인프라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 발표한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와 AI 데이터 플랫폼, 온프레미스 프론티어 모델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한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전략을 공개했다. 개발자들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뒤 동일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와 보안 정책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또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엣지 환경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챗GPT·제미나이도 온프레미스로…개방형 AI 생태계 확장
델은 이번 행사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AI 그록, 오픈AI 챗GPT 모델 등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기존에는 제미나이나 그록 같은 프론티어 모델을 클라우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델 파워엣지 서버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 내부에 그대로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허깅페이스와 협력해 오픈소스 모델 생태계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델 AI 팩토리 환경에서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고객들이 단일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델을 조합해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델 AI 팩토리는 멀티 LLM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는 GPU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AI 인프라 경쟁력과 관련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체보다 전체 시스템 통합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랙 설계와 냉각, 네트워킹, 케이블링, 구축 속도,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통합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최대 GPU 밀도를 지원하는 신형 '델 파워랙'도 공개했다. 냉각 효율과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 더 많은 GPU를 하나의 랙에 집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현대화 전략도 강조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18세대 파워엣지 서버는 기존 14세대 서버 13대를 1대로 통합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전력과 냉각, 데이터센터 상면 비용까지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토리지 효율성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신형 파워스토어는 최대 6대1 데이터 절감 효율을 지원한다"며 "데이터 저장 공간을 줄이는 동시에 성능과 처리량도 함께 높였다"고 밝혔다.

차브라 부사장이 델의 멀티 LLM 전략과 새로운 AI 인프라 솔루션을 소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AI 토큰 비용 시대 온다"…온프레미스 경제성 부각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AI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막대한 토큰 사용량을 발생시키는데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는 대부분 토큰 기반 과금 구조"라며 "기업들이 토큰 제한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프레미스 AI는 서버 자체가 일종의 '토큰 생성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중 하나만 선택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핵심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에서 운영하고 트래픽이 급증할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나 서비스형 GPU(GPUaaS)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차브라 부사장은 "AI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새로운 운영 모델과 아키텍처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이 각자의 환경에 맞는 최적의 AI 운영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AI는 지금도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미 5000개 이상의 델 AI 팩토리 고객 구축 경험을 확보했다"며 "고객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운영 노하우가 에이전틱 AI 시대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는 지금] 中, AI 연인 규제 칼 빼들었다…"미성년자 가상 연애 금지"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中, AI 연인 규제 칼 빼들었다…"미성년자 가상 연애 금지"](/api/uploads/news-260525-66e5b530-31.png)
정서 의존·미성년자 보호·데이터 학습까지 규제망…中 소셜 AI 사업 재편 불가피
중국 정부가 가상 연인이나 캐릭터 AI 등 인간의 감정을 모방하는 '인공지능(AI) 의인화 서비스'를 정조준한 고강도 규제안을 시행한다. 생성형 AI의 가짜뉴스나 저작권 침해를 넘어 인간과 AI 간의 '정서적 유대'가 초래할 사회·정치적 리스크를 국가가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던 소셜 AI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을 비롯한 5개 부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의인화 상호작용 서비스 관리 잠정방법'을 공동 발표하고 오는 7월 15일부터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
"선 넘는 AI 연인 금지"…과몰입 비즈니스에 '제동'
이번 잠정방법의 핵심은 단순한 정보 제공형 AI가 아닌 '자연인의 인격 특징과 사고방식, 소통 방식을 모방해 지속적인 정서적 동반·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AI'를 독자적인 규제 틀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가상 연인뿐 아니라 스마트 NPC, AI 동반자 등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감정을 교류하는 AI 서비스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가상 연인이나 캐릭터형 챗봇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기업들이다. 규제안은 AI가 사용자의 자해를 조장하거나 과도하게 비위를 맞춰 맹목적인 의존 및 중독을 유도해 현실의 인간관계를 훼손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했다. 정서적 유대감을 악용해 사용자가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고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제작=챗GPT)
특히 주 소비층 중 하나인 미성년자 대상 비즈니스는 대폭 제한된다.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가상 친족이나 가상 연인 등 친밀 관계를 모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지된다. 14세 미만 아동에게 기타 의인화 상호작용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부모 등 보호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또 시간 제한과 현실 환기 알림 기능을 갖춘 '미성년자 모드'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
일반 사용자 대상의 이용 시간 관리도 까다로워진다. 사용자가 AI와 2시간을 초과해 연속 대화할 경우 서비스 제공자는 대화창이나 팝업 등을 통해 사용 시간에 주의하도록 알려야 한다.
청소년 파고든 AI 동반자…中 규제 명분 됐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강력한 규제에 나선 것은 해외의 비극적 선례와 현지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주효했다. 실제 지난 2024년 미국에서는 14세 소년이 소셜 AI 플랫폼 '캐릭터닷AI(Character.ai)'의 챗봇과 장기간 대화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가족은 챗봇이 아들의 자살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초 구글 등 관련 기업들과 합의 절차에 들어갔다.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의 사용자가 맹목적으로 동조하는 AI와 깊은 관계를 맺었을 때 초래될 수 있는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사례다.

캐릭터닷AI 홈페이지 (사진=캐릭터닷AI 홈페이지 캡쳐)
현지 가상 반려 시장이 막대한 현금이 도는 대형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점도 정부 개입을 재촉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미니맥스의 가상 반려 플랫폼 '별의 들판(해외 서비스명 토키)'은 누적 사용자 1억 4700만 명을 돌파했다. 미니맥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단일 앱에서만 지난해 3분기까지 1875만 달러(약 259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바이트댄스의 동종 서비스인 '고양이 상자' 역시 주요 가상 반려 서비스로 꼽히며 시장 확대에 불을 붙였다.
자해·자살 위험 징후 식별 의무…기업 부담 급증
정부의 관리 책임이 민간 기업으로 확대되면서 업계의 리스크 관리 비용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잠정방법에 따르면 AI 기업은 사용자의 심리적·안전상 위험을 적시에 식별하고 대응해야 한다. 사용자가 자해·자살 징후를 보이거나 막대한 재산 손실 위험에 직면했을 때 단순히 위로 문구를 띄우는 수준을 넘어 보호자나 긴급 연락처로 연락해 개입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이를 위해 기업은 긴급 대응 조직과 인력을 상시 운용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하려던 소셜 AI 특유의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사용자가 별도로 단독 동의를 하지 않는 한 채팅 내용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상호작용 데이터는 AI 모델 학습에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작=챗GPT)
글로벌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 업계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중국 텐센트의 게임 '화평정영'에 도입된 것과 같은 단순 전투 보조용 AI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사와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사용자와 지속적 정서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롤플레잉(RPG) 형식의 스마트 NPC는 관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중국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게임사들의 프롬프트 및 알고리즘 수정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 진입 장벽 역시 높아진다. 가입자 100만 명 또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10만 명을 초과하는 서비스는 관할 성급 사이버 공간 관리 부서에 보안 평가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밀폐된 1:1 공간에서 AI가 체제에 반하는 사상을 주입하는 정치적 리스크와 청년층이 현실 연애를 기피해 인구 절벽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회적 부작용을 중국 당국이 우려한 결과"라며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가상 캐릭터 AI는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고, 업계는 노인 돌봄(실버 케어)이나 아동 교육 등 정부가 장려하는 공익적 영역으로 사업 모델을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AI 클로즈업] 한컴, 글로벌 AI OS 기업 선언… 기존 고객 전환·해외 매출 확보·AI OS 기술력 '3대 과제'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AI 클로즈업] 한컴, 글로벌 AI OS 기업 선언… 기존 고객 전환·해외 매출 확보·AI OS 기술력 '3대 과제'](/api/uploads/news-260525-66e5b530-32.jpg)
에이전틱 OS 6월 베타·2027년 정식 출시… 전략 구체화
![김연수 한컴 대표가 5월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에서 에이전틱 OS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15_001_20260524090008012.jpg?type=w860)
김연수 한컴 대표가 5월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에서 에이전틱 OS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국내 공공 문서 시장의 절대 강자가 글로벌 인공지능 운영체제(AI OS)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에서 한글과컴퓨터는 사명을 한컴으로 바꾸고 글로벌 인공지능(AI) OS 기업 전환을 공식화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 이것이 한컴으로서 앞으로 36년을 이끌 비전"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 출시 계획도 내놨다. 글로벌 타깃 시장을 유럽이다. 이에 기존 고객 전환, 해외 시장 레퍼런스 확보, AI OS 기술력이라는 3대 과제도 함께 떠올랐다.
◆ 한컴 에이전틱 OS 전략… 데이터·실행·보안 강점
한컴의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에서 연결·통제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운영체제다.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관리하고 공유하는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플랫폼은 데이터 파운데이션·맥락·추론·실행·조율·주권 등 6개 계층으로 구성된다. 한컴이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계층은 세 가지다.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데이터파운데이션, 내외부 시스템을 연동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 엔진, 데이터 주권과 보안 통제를 총괄하는 소버린 계층이다.
실행 엔진은 문서 특화 AI '한컴어시스턴트'·문서 데이터 검색 솔루션 '한컴피디아' 사업화를 통해 현장 검증을 마쳤다. 36년간 공공·국방·금융 국가망 환경에서 쌓은 보안 통제 기술도 강점이다.
한컴은 특정 대형언어모델(LLM)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구조도 내세웠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글로벌 모델,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큐웬·라마 등 오픈소스 모델을 연동할 수 있다. 데이터 안전성을 보장하는 보안 통제 시스템 구축 역량도 강조했다.
정주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6년간 축적한 문서 기술력으로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적 데이터를 정제하는 강점이 있어 한컴 에이전트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OS 기업 선언 이후 국내 파트너 중 가장 먼저 협력을 강화한 곳은 LG AI연구원이다. 지난 22일 한컴과 LG AI연구원은 전략적 사업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 한컴 AI 에이전트를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플랫폼 챗엑사원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챗엑사원 환경에서 한컴 문서 작성 에이전트가 구동되고, 결과물을 웹 기반 한글 뷰어로 바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공공기관·정부부처·공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발굴부터 수주·납품까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한컴은 오는 6월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하반기 실제 도입 환경에서의 개념검증(PoC)을 거쳐 내년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3%… 투자 여력이 관건
한컴은 AI로 돈을 버는 회사라는 타이틀도 강조했다. 2025년 별도 영업이익률 29%, 올해 1분기 별도 영업이익률 37.85%다.
AI 매출은 지난해 89억 원(전체 매출의 5%)에서 올해 1분기 52억 원(11.21%)으로 빠르게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매출 연결 기준을 보면 다르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636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4%다. 방산·소방장비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AI OS 전환이 본격화되면 비용 부담은 커진다. 전사 인력 30%가 에이전틱 OS 개발에 투입됐고, 유럽 현지화 비용과 파트너십 투자도 시작 단계다. 별도 기준 수익성이 이 부담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기존 고객 전환·해외 레퍼런스 확보 과제
발표장에서 투자자와 기자들의 질문은 한곳을 겨냥했다. 95% 이상의 기존 고객이 아직 AI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와 30% 영업이익률 유지 가능성이었다.
한컴의 B2B 고객 AI 패키지 전환율은 4.2%로 기존 고객 95% 이상이 아직 AI 패키지를 쓰지 않고 있다.
이에 한컴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예산, 조달 일정 등 고객 환경이 조성되는 속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속도가 느린 것이 아니라 고객이 선택하는 타이밍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며 "기존 20만 고객에게 업셀링하는 방식이라 신규 영업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PDF 접근성 유료 애드온이 첫 수익화 사례가 될지도 주목된다. 한컴은 핵심 엔진을 무료 오픈소스로 풀고 유료 애드온으로 수익화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레드햇·엘라스틱이 이 모델로 성공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렸다.
한컴은 유럽을 첫 글로벌 타깃으로 잡았다.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유럽연합 AI법(EU AI Act)으로 데이터 주권 규제가 가장 강한 시장이어서 온프레미스 기반 AI 솔루션 수요가 크다는 판단이다. 빅테크 클라우드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 한컴엔 기회라는 논리다.
폴란드 현지 SI 파트너, R&D 파트너, 중유럽 IT 컨설팅 파트너 3사와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6월 내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는 ODL과 에이전틱 OS를 활용한 현지 기술검증(PoC) 사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PoC는 매출이 아니다. MOU에서 PoC, PoC에서 실제 매출까지 통상 1~2년이 걸린다. 유럽 공공 조달은 현지 기업 우선, 자국 보안 인증 요구 등 진입 장벽도 높다. 국내 공공 레퍼런스가 유럽에서 그대로 통할지도 미지수다.
◆ AI OS 기술력… 내년이 진짜 시험대
한컴은 AI 매출 성장, 글로벌 경쟁 오픈소스를 제친 ODL 벤치마크 성과, 20만 고객 기반을 근거로 AI OS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다만 에이전틱 OS 플랫폼 전체를 실제 기업·공공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기술 난이도가 훨씬 높다.
에이전틱 OS 시장은 MS·구글·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이미 진입했거나 진입을 준비 중인 시장이다.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과 국가망 보안 통제 역량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 기술력이 글로벌 경쟁에서 실제로 통하는지도 주목되고 있다.
6월 에이전틱 OS 베타 출시, 유럽 파트너 계약 발표, 하반기 PDF 접근성 유료 애드온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 세 가지가 선언을 숫자로 채우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 '스타십 V3' 첫 비행 성공…IPO 앞두고 우주 투자 열기 확산되나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V3 [사진=스페이스X]](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07_001_20260524072909338.jpg?type=w860)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V3 [사진=스페이스X]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V3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가운데, 앞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스페이스엑스 주식과 연동된 무기한 선물 계약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우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23일(현지시각) 오후 5시30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 시설에서 스타십 V3를 발사했다. 높이 124미터, 33개의 메탄 엔진을 장착한 현존 최대 규모 로켓이다. 발사 약 1시간 후 인도양 목표 지점에 착수하며 비행을 완료했다.
스타십 V3는 비행 중 기체가 파손됐던 V1, V2와 달리 첫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일론 머스크 창립자는 "인류를 위한 역사적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그윈 샷웰 최고운영책임자도 "완전히 새로운 우주선의 놀라운 첫 비행"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이번 발사를 주목했다. 스타십은 NASA 유인 달 착륙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행정관은 현장에서 발사를 직접 참관했다.
한편 상장을 앞 둔 스페이스X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21일(협정세계시 기준) 오전 3시45분부터 스페이스엑스 기업공개(IPO) 전 주식과 연동된 무기한 선물 계약 상품 'SPCXUSDT'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SPCXUSDT는 스페이스엑스(SPCX)와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거래 쌍이다. 상장 첫날 거래량은 7941만달러(약 1205억원)를 기록했다.
무기한 선물은 가상자산 시장 고유의 선물 거래 형태다. 만기가 없어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중앙화 기관 없이도 거래가 가능하다. 스페이스엑스 주식 직접 매입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어 IPO 전 간접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우주 ETF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22일 기준 순자산 1조3169억원을 기록했다. 4월14일 상장 후 24영업일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패시브형 ETF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이 ETF는 로켓랩(Rocket Lab),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레드와이어(Redwire), 에이에스티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 등 뉴스페이스(New Space) 기업 4개 종목 비중이 72%에 달한다. 스페이스엑스 조기 상장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3차 AI 투자처 어디?…‘B2C 서비스·피지컬AI’ 유력 전망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4/0002228806_001_20260524060113758.png?type=w860)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국민성장펀드’의 3차 메가프로젝트 AI 스타트업 투자처는 ‘AI B2C 서비스’ 혹은 ‘피지컬AI’ 분야가 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AI 서비스 생태계 구조와 정부 AI 정책 추진 방향을 고려하면 AI 적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분야에 대한 투자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3차 메가프로젝트 대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첨단산업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큰 대형 사업을 골라 정책자금(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자금을 묶어 집중 지원하는 패키지 자금 지원이다. 5년간 총 15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해 핵심 전략 사업의 빠른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다.
현재까지 1, 2차 메가프로젝트 대상이 공개됐으며 이로써 현재까지 공개된 투자 승인 금액은 8조4000억원이다. 투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물론 데이터센터·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까지 포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150조원 중 약 30조원을 AI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것이 금융위 계획이다.
◆AI주권 키워드 강조한 정부, 칩·모델 스타트업에 투자
AI 업계에서는 국민성장펀드의 투자처 공개 때마다 그 대상이 된 스타트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대규모 정책자금을 지원 받으면서 동시에 투자 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대부분 투자가 1000억원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 푼이 아쉬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성장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성장 산업인 AI 특성상 연구개발비 및 인건비, 인프라 비용으로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그에 반해 확고한 수익모델(BM)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입된 정책자금은 회사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전까지 회사를 지탱해 줄 기반이 된다.
투자 첫 주인공은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이다. 그간 정부는 AI고속도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환율이 불안정해지면서 외산 칩에 대한 의존도를 중장기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주권, AI 주권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한국 자체 AI 인프라 필요성은 더 커졌다.
그 결과 국산 NPU 기업 중 리벨리온이 먼저 총 6000억원을 증자형식으로 투자받게 됐다. 정책자금은 2500억원, 산업은행 본체 500억원과 민간 투자 3000억원이 더해지는 식이다.
2차 메가 프로젝트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총 5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국민성장 펀드의 정책자금은 1000억원이 들어간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 AI 모델 ‘솔라’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 대상 거래(B2B)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AI 모델을 개발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AI 주권 의미를 담고 있는 ‘소버린AI’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차는? AX 확산 영역 가능성↑ ‘AI B2C 서비스, 피지컬AI’ 분야 물망
이제 업계에서는 3차 메가 프로젝트에서 자금을 유치하게 될 AI 스타트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양한 기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분야로는 AI B2C 서비스 혹은 피지컬AI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분야 모두 인프라와 AI모델 개발에 이어지는 AX와 강한 연관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부가 독자적인 AI 기술 확보 중요성을 강조는 흐름 속에서 ‘AI 확산’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관련 분야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먼저 AI B2C 서비스는 AI 산업 생태계에 가장 끝단에 위치한 분야다. AI 산업은 크게 인프라, 모델, 서비스 3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나 NPU 등 칩과 이를 모아놓은 데이터센터 등이 AI의 근간이되는 인프라 영역이다. AI 모델 분야는 데이터를 정제하고 이를 AI 모델에 학습시키는 단계다. 마지막으로 해당 AI 모델을 서비스로 확산시키는 단계다. AI 모델을 분야별로 특화시키고 이를 제품화하는 과정이다.
당초 정부는 AI 글로벌 3강국을 외치면서 인프라-모델-서비스 생태계를 고루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해 ‘AI 고속도로’ 정책을 내세웠다. AI 모델 확보를 위해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및 AI 서비스 발굴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부 구상이 금융위의 국민성장펀드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1차 메가 프로젝트에서는 인프라 단계에서 칩을 개발하는 리벨리온이, 2차에서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업스테이지가 투자를 받았다. 3차에서는 AI 확산을 위한 B2C AI 서비스 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지컬AI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피지컬AI는 AI가 디지털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 자율주행, 제조 설비, 물류 장비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판단하는 영역이다. 기존 생성형AI가 문서 작성, 검색, 요약 등 업무를 수행하는 수준이었다면 피지컬AI는 공장과 물류창고, 도로, 가정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가 활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기정통부의 정책 흐름도 피지컬AI 투자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과기정통부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피지컬 AI 기반 지역 제조 혁신’을 제시하고 경남·전북 등 지역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AI전환 확산을 추진 중이다. 기존 AI 정책이 컴퓨팅 인프라와 모델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단계는 AI를 제조·물류·로봇 등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일관적으로 AI 전 생태계의 균형 있는 성장을 강조해왔으며 이를 위한 자금 투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해왔다”며 “AI를 확산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선 해당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어 관련 기업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게임/리뷰
참다 참은 엔씨의 역습…가짜뉴스 퍼뜨리던 게임 유튜버들 줄고소 전말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기강잡기 나선 엔씨/그래픽=윤선정
게임 업계의 로펌으로 불리는 엔씨(NC)가 가짜뉴스에 칼을 뽑아 들었다. 업계 특성상 유튜버나 크리에이터들이 게임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커 그동안 알면서도 쉬쉬해 왔으나 기업 이미지가 부정적인 쪽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25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유튜브 채널 '영래기' 운영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다. 엔씨는 영래기 운영자가 '리니지 클래식' 운영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해 게임 서비스와 이용자 신뢰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영래기 채널 구독자는 약 29만2000명이다.
엔씨에 따르면 영래기 운영자는 방송에서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를 방치하고 이를 신고한 정상 이용자들을 부당하게 제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엔씨는 이는 사실이 아니며 해당 방송으로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 신고 시스템의 신뢰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내부 데이터 분석과 사내외 전문가 검토를 거친 결과다.
엔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겜창현' 운영자에 대한 고소도 진행했다. 엔씨는 겜창현 운영자가 '아이온2'에 대해 사실과 다른 명예훼손 성격의 콘텐츠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게시하고 유통했다고 주장했다. 엔씨에 따르면 겜창현 운영자는 방송에서 '엔씨가 무과금 이용자만 제재한다', '엔씨 관계자가 작업장 사장이다' 등 주장을 펼쳤다.
이후 겜창현 운영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엔씨에 지속해서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리며 '아이온2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하고 과도한 비방을 해 엔씨 관계자와 아이온2 이용자에게 피해를 줬다'고 했다. 이에 엔씨는 선처를 결정하고 겜창현 운영자에 대해 진행 중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엔씨는 법적 대응뿐만 아니라 이용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대응 현황을 매일 공개하고 있다.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보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AI 기반 실시간 비정상 행동 패턴 탐지 알고리즘을 배치했다. 고수익 사냥터 및 거래소 진입 시에는 지정 PC 등록 또는 모바일 2차 인증을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엔씨는 이런 노력으로 기업 이미지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 한때 불통의 대명사로 불렸으나 최근 활발한 소통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용자들로부터 응원 커피차를 받기도 했다. 데이터상으로도 지난 4월 복귀 이용자 잔존율이 3월 대비 34%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일부 게임사들은 엔씨의 대응을 벤치마킹해 내부 기준을 재검토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엔씨는 리니지라는 거대 IP를 운영하면서 여러 이슈에 휘말려 유튜버나 크리에이터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왔다"며 "그런데 최근 엔씨가 내놓은 신작에 대해 출시 전부터 비판 여론이 형성되는 등 기업 이미지가 추락하자 이런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SL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박상현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Soma' 박상현이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Flash'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최종병기' 이영호 꺾고 ASL 우승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풀세트 혈투…4세트 4드론·7세트 과감한 러시

ASL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박상현(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Soma' 박상현 선수가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Flash'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ASL의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1·저그)이 '최종병기' 이영호(34·테란)의 라스트 댄스를 무찌르고 2연속 스타크래프트 리그 제패에 성공했다.
'Soma' 박상현은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었다.
첫 세트에서 박상현은 뮤탈리스크를 뽑아 빠르게 앞마당을 챙긴 이영호의 빈틈을 찔렀다.
하지만 이영호는 침착하게 다수의 골리앗을 전면에 내세워 반격했고, 13분만에 본진에 들어가 GG를 받아내며 속전속결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정석적인 바이오닉 조합으로 박상현의 본진을 뚫으며 세트 스코어 2:0까지 밀어붙였다.

ASL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박상현(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Soma' 박상현 선수가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Flash'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박상현도 반격에 나섰다. 3세트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 조합으로 중앙 교전에서 이득을 챙긴 박상현은 11분께 앞마당에 들어온 이영호의 본대를 포위해 잡아내면서 GG를 받아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박상현은 과감했다. 극초반에 일꾼인 드론을 한 기만 뽑고, 저글링을 뽑아 진격하는 도박성 전략인 '4드론'을 꺼내들었다.

흥미진진 승부(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관람객들이 박상현과 이영호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이영호는 정찰 도중 본진으로 향하는 저글링을 발견하고 황급히 SCV를 빼내 방어에 나섰지만, 마린이 나오기 전에 박상현이 이영호의 SCV를 거의 다 잡아내며 3분만에 세트 승리를 따냈다.
2:2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 박상현은 5세트에서 빠르게 레어를 올린 다음 이영호의 본진을 찔렀지만, 이영호가 침착하게 시즈 탱크와 벌처로 응수해 막아냈다. 패배를 직감한 박상현은 바로 GG를 쳤고, 6분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환호하는 팬들(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관람객들이 박상현의 우승 확정 직후 환호하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패배 위기에 몰린 박상현은 6세트에서 정면 싸움을 피하며 뮤탈로 일꾼을 집중 공략했다.
이영호는 골리앗을 쌓아나가며 방어에 나서는 한편, 9분께 비어 있는 박상현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갔지만, 박상현의 진격 속도가 훨씬 빨랐다.
살아있는 병력 간 벌어진 마지막 싸움에서 승리한 박상현은 6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ASL 21 우승자 박상현(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Soma' 박상현 선수가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2인용 맵 '매치포인트'에서 열린 결전의 7세트. 이영호는 빠르게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올렸다.
배럭이 늦게 나온 것을 확인한 박상현은 또다시 도박수를 던졌다. 스포닝 풀을 올린 다음 드론을 모두 이영호 진영에 보내 SCV를 하나하나 잡아나갔다.
저글링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마린 1기와 함꼐 앞마당에 벙커가 올라와 있었지만, 박상현은 아랑곳않고 무방비 상태의 본진에 진격, GG를 받아내며 풀세트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작년 ASL 우승자인 박상현은 이날 승리로 이영호, 김명운, 김민철에 이어 2개 시즌 연속으로 ASL 우승을 달성했다.

ASL 21 우승자 박상현(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Soma' 박상현 선수가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Flash'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박상현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영호 형은 제가 어릴 때부터 정말 '신' 같이 높은 자리에 있는 선수였는데, 20대 때도 스타를 계속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제가 그 옆에 서 있을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4드론 연습을 많이 했고, 실제로 4세트에서 4드론을 해 이긴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이세돌,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깜짝 등장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이세돌 UNIST 특임교수 가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SOOP 주최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시즌21 결승전 현장 무대에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스타크래프트 대회 나타난 이세돌…"오랜 스타리그 팬"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SOOP 초청으로 방문해 깜짝 등장…"바둑만큼 생각 많이 해야"

이세돌 9단,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깜짝 등장(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프로바둑 이세돌 9단이 24일 SOOP이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시즌21 결승전 현장 무대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을 펼쳤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스타크래프트 대회 결승전에 깜짝 등장했다.
이세돌 9단은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플레이엑스포(PlayX4) 현장에서 SOOP이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시즌 21' 결승전 현장 무대에 나와 "스타리그의 오랜 팬으로, 경기를 정말 즐겁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SOOP의 초청을 받아 현장을 찾은 이 9단은 "e스포츠는 피지컬이 중요하단 느낌이 강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전략이 굉장히 필요하구나, 바둑만큼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세돌 9단,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깜짝 등장(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프로바둑 이세돌 9단이 24일 SOOP이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시즌21 결승전 현장 무대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이날 결승전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선정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Flash' 이영호(34·테란)와 작년 우승자인 'Soma' 박상현(31·저그)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었다.
1·2경기는 이영호가 박상현의 초반 러시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겨갔지만, 3경기에서는 박상현이 이영호의 메카닉 병력을 포위해 잡아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관중석 맨 앞줄에서 두 선수의 승부를 지켜본 이 9단은 "저그로 플레이를 많이 한지라 박상현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3경기를 이겨서 마음이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으로서 이영호 선수를 응원 안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에 많이 참석해 얼굴을 비추도록 하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세돌 9단,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깜짝 등장(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프로바둑 이세돌 9단이 24일 SOOP이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시즌21 결승전 현장 무대에서 사회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5.24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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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vs 이영호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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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21 결승전 현장에 디펜딩 챔피언 'Soma' 박상현과 'Flash' 이영호가 경기 시작 전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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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각오 다지는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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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21 결승전 현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Soma' 박상현이 경기 시작 전 인사하고 있다. 202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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