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8] 뉴스브리핑
26.05.28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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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설치 없이 게임-쇼핑 즐겨라”… ‘미니앱’에 빠진 플랫폼들
동아일보 |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원스토어, ‘원플레이 게임’ 출시 예고토스 미니앱은 5000개 돌파사용자 ‘체류시간’ 늘리려는 플랫폼‘디지털 미니멀리즘’도 영향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새로 설치하지 않아도 결제, 게임, 쇼핑, 생활 서비스를 곧바로 플랫폼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 ‘미니앱’이 국내 플랫폼 업계의 새 경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앱 설치 없이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이 인기를 모으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과거 미니게임은 포인트를 주는 가벼운 오락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이용자를 앱 안에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외부 사업자를 끌어들이는 플랫폼의 핵심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 앱 설치 없이 이용자 잡는 플랫폼들

상징적인 변화는 앱마켓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2016년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의 합작으로 출범한 원스토어는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아 무설치 미니게임 서비스 ‘원플레이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약 2만 개의 미니게임 타이틀을 보유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와 협력해 개발 중인 이 서비스는 별도 다운로드 없이 원스토어 앱 안에서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르면 내달 초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의 앱마켓은 이용자가 게임을 검색하고 내려받은 뒤 빠져나가는 ‘관문’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앱마켓 자체를 즐기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다운로드 중심이던 앱마켓의 역할을 확장하고, 개발사와 이용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는 자체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앱인토스는 토스 앱 안에서 별도 설치 없이 즉시 실행되는 웹(HTML5) 기반 미니앱·게임 플랫폼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제휴 미니앱이 5000개를 넘어섰다. 이용자는 추가 앱 설치 없이 바로 날씨 체크, 인공지능(AI) 증명사진, 최저가 주유소 찾기 등 일상적인 서비스부터 위메이드의 ‘애니팡2’, NHN ‘한게임 싱글맞고’, 넵튠 ‘무한의 계단’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개발한 캐주얼 게임도 이용할 수 있다. 출시 당시 100여 개였던 제휴 미니앱은 이달에만 1000개 이상이 늘어나는 등 증가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자체 페이 앱에서 미니게임을 운영하며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포인트 적립 기반의 캐릭터 키우기 서비스 ‘페이펫’을 고도화해 지난해 말부터 ‘뉴 페이펫 키우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가 결제 전후가 아니어도 앱에 접속할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단순 결제를 넘어 앱 내 자산관리, 부동산,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요소를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게임 요소가 도입된 뉴페이펫을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은 2배 이상 늘고, 1인당 페이지 클릭 수는 3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퍼즐, 타이쿤, 디펜스 등 9종의 미니게임을 통해 사용자들의 재방문 빈도 수를 높이고 있다.
● ‘디지털미니멀리즘’ 추세도 영향
이처럼 IT 업계가 미니앱과 미니게임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앱 설치 피로감도 존재한다. 스마트폰 첫 화면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이용자는 새로운 앱을 내려받는 데 점점 인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사용자 10명 중 7명(70%)이 새로운 게임을 위해 앱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플랫폼들이 불필요한 앱을 줄이려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발맞춰 일상의 즐거움을 위해 매일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카톡 개편 이끈 홍민택 CPO, 결국 회사 떠난다
동아일보 |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15년 만의 대개편 후폭풍에 발목카카오, 제품 조직 전면 재정비 예고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9.23.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을 주도했던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회사를 떠난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홍 CPO는 삼성전자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거쳐 토스뱅크 초대 대표를 지냈다.
카카오 입사 후 ‘빅뱅 프로젝트’를 내걸고 카카오톡 전면 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한 그는 지난해 9월 15년 만에 카카오톡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첫 화면인 친구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상시키는 피드형으로 바뀌었고, 세 번째 탭에는 숏폼 콘텐츠가 새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같은 해 12월 기존 목록형 화면도 고를 수 있도록 보완 업데이트를 내놨다.
올해 초 단행된 조직 개편에서는 CPO 산하 조직이 큰 폭으로 줄었다. 홍 CPO의 퇴진이 마무리되면 카카오톡을 비롯한 제품 조직 전반을 새 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월렛, 美 여권 품는다…클리어 손잡고 모바일 ID 확대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미국 여권 기반 디지털 신분증 도입250곳 이상 공항 검색대서 신원 확인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신원 확인 기업 클리어와 손잡고 삼성 월렛의 디지털 신분증 기능을 확대한다. 미국 여권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ID를 삼성 월렛에 등록해 공항 보안검색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6일(현지시간) 클리어와 협력해 ‘삼성 아이디 위드 클리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아이디 위드 클리어 (사진=삼성전자 US 뉴스룸) | 삼성 아이디 위드 클리어 (사진=삼성전자 US 뉴스룸) | |
삼성 아이디 위드 클리어 (사진=삼성전자 US 뉴스룸) |
클리어는 미국의 생체인증 기반 신원 확인 기업이다. 공항과 경기장 등에서 이용자 신원을 빠르게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최근에는 여권 정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 아이디 위드 클리어는 미국 여권 정보를 기반으로 클리어가 검증한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이다. 사용자는 삼성 월렛에 해당 디지털 ID를 저장한 뒤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250곳 이상 보안검색대에서 휴대전화만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용자는 유효한 미국 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삼성 월렛 앱에서 ‘빠른 실행’ 탭을 열고 디지털 신분증 메뉴를 통해 삼성 아이디 위드 클리어를 추가할 수 있다.
등록된 디지털 ID는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탭 방식이나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제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이 미국 국내선 여행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 등 일부 스포츠 경기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월렛은 결제 카드, 신분증, 탑승권·이용권, 디지털 키 등을 한곳에 저장하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번 클리어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 월렛이 결제와 인증을 넘어 여권 기반 디지털 신원 확인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보안성도 강조했다. 삼성 아이디 위드 클리어 사용 시 지문 또는 비밀번호 인증이 필요하며, 신분증 정보는 갤럭시 기기 내에서 암호화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를 통해 디지털 ID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역시 작년 말 미국에서 미국 여권 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ID를 애플 월렛에 도입한 바 있어, 모바일 지갑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의 신원 확인 서비스 경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공항 여행과 기타 신원 확인 경험을 삼성 사용자들에게 더 쉽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삼성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 월렛이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주민등록증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여권 기반 디지털 ID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네이버 사옥 찾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 이동 로봇 활성화 지원책 논의
매일경제 | 김태성 기자(kts@mk.co.kr)

디지털트윈·자율주행 로봇 참관기술 지원 등 관련 정책 논의 진행
네이버는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을 찾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동 로봇 상용화를 위한 기술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로봇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네이버>
김 장관은 이날 1784 사옥에서 네이버가 보유한 디지털트윈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 사옥 내 자율주행 로봇 ‘루키’, 실외 이동 로봇 ‘누리’의 임무 수행 시연 등을 참관했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와 유봉석 CRO,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해 자율주행 로봇 기술 적용 사례를 비롯한 네이버의 피지컬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 기술을 소개했다.
양측은 AI·자율주행 로봇 활성화 등을 위한 국토교통 및 공간정보 분야 정책 지원과 규제 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왼쪽부터) 남영우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유봉석 네이버 CRO, 윤성업 국토교통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김 장관은 “이번 네이버 1784 사옥 방문을 통해 로봇 친화형 건축물과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이동 로봇 등 다양한 국토교통 분야 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이동 로봇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반 강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정밀지도 구축 및 자율주행 로봇의 운행 안정성 실증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향후 다양한 로봇들이 실외 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 및 데이터 활용 모델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지정용 대표 체제' 공식 출범…노조는 반발
블로터 | 권용삼 기자(dragonbuy@bloter.net)


지정용 KT스카이라이프 대표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임시 주주총회(주총)를 열어 '지정용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유료방송 시장 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향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서울 마포 DDMC빌딩에서 제26기 임시 주총을열고 지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 대표의 선임으로 KT스카이라이프는 조일 전 대표의 사임 이후 약 두달 만에 리더십 공백을 메우게 됐다.
1968년생인 지 대표는 전남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KAIST) IT경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T에서 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장,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전남전북광역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에는 콜센터 운영 자회사인 KT CS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3월 그룹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 대표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KT스카이라이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39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위성방송 가입자는 2025년 14만명에 이어 올해 1분기 2만명 순감했다.
다만 지난해 7월 출시된 인터넷TV(IPTV) 신상품 'ipit TV'는 빠른 가입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12만 4000명이던 가입자는 올해 1분기 기준 18만 5000명으로 늘어나며 순증 흐름을 지속 중이다.
이에 지 대표 역시 IPTV 사업과 더불어 알뜰폰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앞세운 수익 다각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외에도 최세준 KT커스터머 전략 본부장과 강현구 KT 전략실 그룹시너지담당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측은 미디어·통신사업 전문성을 확보하고 그룹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인사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는 대주주 KT가 밀실인사를 벌여 경영공백 사태를 초래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상장회사의 대표이사 자리를 아침에는 이 회사, 오후에는 저 회사로 하루아침에 갈아치우는 비정상적인 인사"라며 "정기 주총 이후 약 두 달간 회사는 사실상 경영 공백 상태에 놓였고 경영 안정성과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신뢰 역시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꼬집었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에 조일 전 대표를 선임했으나 취임한 지 6일 만에 돌연 사임했다. 이에 당시 업계에선 본인 의사가 아니라 그룹 조직 개편 차원에서 알력 다툼 속 떠밀린 결정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 지분 50.31%를 가진 최대 주주다.
"5G 품질' 소송서 이용자 패소…法 "통신3사, 부당이득 아냐"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재판부 "초기 기술적·물리적 제약… 의도적 기망 보기 어려워"승소한 이동통신 3사 "양질 서비스 제공에 최선"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통신회사의 홍보만큼 속도가 빠르지 않고 서비스 제공 범위(커버리지)도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이용자들이 이동통신 3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집단소송에서 원고(이용자) 패소 결정이 나왔다.
법원은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가 고의로 5G 초기 품질을 속여 소비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3부는 강 모 씨 외 741명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상대로 낸 3억 7150만 원 규모의 부당이득반환청구 및 손해배상 1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하고 피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소송 위임 등 자격 증명이 부족한 일부 원고의 소를 각하하고 나머지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5G 서비스 도입 초기였던 2021년 9월 이용자들이 이동통신 3사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이용자들(원고)은 통신사들이 광고에서 강조한 속도와 품질 수준이 실제 사용 환경과 차이가 있었고 서비스 한계나 커버리지 관련 안내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통신 3사가 5G 서비스의 실제 커버리지와 품질 수준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가입을 유도했다며 계약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허위·과장 광고에 따른 불완전판매책임이 있다며 가입자 1인당 5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5G 상용화 초기 나타난 통신 품질 저하와 일부 지역 커버리지 미흡 현상이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물리적 제약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통신 3사가 소비자를 의도적으로 속였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통신 3사는 5G 부당 판매에 대한 오명을 벗었다. 2021년 소송 제기 이후 통신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해 온 5G 초기 품질·커버리지 논란 관련 법적 불확실성도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고가 5G를 둘러싼 여러 법적 분쟁 중 처음 나온 사법부의 판단인 만큼 후속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사 측은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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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누군가 살쪄서 이렇게 반가운 건 처음"
연합뉴스 | 강민지(minjik@yna.co.kr)
![[샷!] "누군가 살쪄서 이렇게 반가운 건 처음"](/api/uploads/news-260528-de0933f8-6.jpg)
44㎏ 뺐던 김신영, '국민 요요' 되며 "살찌는 것도 나"후덕해진 문근영 "몸이 커지면서 마음도 커진 듯…에헤라디야"'뼈말라' 시대에 다이어트 대신 '나를 사랑하기'로 화제"잘 먹고 행복하길" 응원 이어져…"몸 평가 프레임서 벗어나야"
![개그맨 김신영(왼쪽)과 배우 문근영
[MBC·유퀴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8/AKR20260526134500011_12_i_P4_20260528055110148.jpg?type=w860)
개그맨 김신영(왼쪽)과 배우 문근영[MBC·유퀴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살찌는 것도 나는 나니까 사랑해야죠. 그래서 실컷 먹었죠. 시원하게."(개그맨 김신영)
"몸이 커지면서 마음도 커진 건지 모르겠는데, 40대는 좀 더 익사이팅하고 신명 나게 살아보고 싶어요. 에헤라디야!"(배우 문근영)
'살 빼라'는 무언의 압박이 쏟아지는 연예계에서 되레 "살찐 나도 좋다"며 해방을 선언한 개그맨 김신영(42)과 배우 문근영(39)이 화제다.
비만 치료제가 대유행하고 여러 부작용과 우려 속에서도 마른 몸을 찬양하는 '뼈말라'가 각광받는 시대에 이 둘은 "살이 쪘다"며 환하게 웃는다.
'힘겨운' 다이어트를 멈추고 진짜 '내면의 건강'을 찾았다는 두 사람은 이구동성 "지금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시대에 역행(?)하는 이들의 당찬 선언에 응원이 이어진다.
이에 대해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마른 몸을 유지하는 것이 곧 자기관리라는 통념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반응"이라며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 강박에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은데 두 사람이 그런 마음을 대신 말해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배우 문근영의 모습(왼쪽)과 지난달 방영된 '유퀴즈' 속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유퀴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8/AKR20260526134500011_26_i_P4_20260528055110153.jpg?type=w860)
2010년 배우 문근영의 모습(왼쪽)과 지난달 방영된 '유퀴즈' 속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유퀴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이어트·청순함의 아이콘 → "국민 요요"·"에헤라디야" 김신영은 2013년 말 그대로 반쪽이 됐다. 몸무게 88kg에서 44kg을 감량했고 이후 13년간 44kg을 유지해왔다. 철저한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 아이콘'이 됐다.
13세에 데뷔해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한 문근영은 가녀린 체구에 청순함으로 10여년간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 둘은 예전에 비해 확연히 살이 오른 외형과 함께 달라진 가치관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신영은 지난달 10일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다시 '후덕'해진 모습으로 출연했다. 그는 13년간 이어온 식단 관리에서 벗어나, 흰쌀밥과 불고기를 맛있게 먹는 일상을 공개했다.
2024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감량 체중을 유지한 그의 '변화'에는 지난해 9월 폐기흉 악화로 투병 끝에 별세한 개그맨 전유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전유성과 각별한 사제 간이었던 김신영은 병상에서 산소마스크를 낀 전유성이 "짬뽕이 너무 먹고 싶은데 못 먹는다. 너는 아끼지 말고 맛있게 먹고 살아라"고 조언했다면서, 그 말을 계기로 "살찌는 것도 나니까 내 모습을 사랑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시 살이 오른 김신영에게는 '국민 요요'라는 별칭도 붙었다. 그러나 다이어트의 굴레에서 벗어나서인지 그는 훨씬 유쾌해진 모습으로 각종 방송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지난달 10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 속 김신영(왼쪽)과 2022년 김신영의 모습
[MBC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8/AKR20260526134500011_23_i_P4_20260528055110157.jpg?type=w860)
지난달 10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 속 김신영(왼쪽)과 2022년 김신영의 모습[MBC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문근영도 지난달 22일 tvN '유퀴즈'에서 살이 쪘으나 한층 편안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줬다.
그는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 후 네 차례 수술을 받은 투병기를 들려주면서 수술 후 의사로부터 "회복을 위해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어렸을 때 몸무게가 많이 나갔는데 몸은 엄청 말랐었다. 사실 근육이 많은 몸이었다"며 "그런데 몸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살을 빼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굶기 시작하고 밥을 안 먹으며 살을 뺐다"고 돌아봤다.
이어 "13살에 데뷔해 이어온 다이어트를 그때 끝냈다. 영화 볼 때 처음으로 팝콘을 먹었고, 짜장면도 먹었다"며 "어느덧 40살이 됐다. 몸이 커지면서 마음도 커졌다. 40대에 더 신명나게 살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에헤라디야"를 외쳤다.
![지난달 22일 방영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속 배우 문근영의 모습
[유퀴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8/AKR20260526134500011_13_i_P4_20260528055110161.jpg?type=w860)
지난달 22일 방영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속 배우 문근영의 모습[유퀴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저게 행복이지 별게 행복인가~ 즐거운 인생 응원합니다" 다이어트 대신 진짜 '내면의 건강'을 찾았다는 두 사람의 고백에 응원이 이어진다.
김신영이 출연한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영상에는 "소식하는 연예인들이 방송 신경 쓰면서 막 예쁘게 먹는 모습이 아니라 찐으로 티비 보면서 남 의식 안 하고 혼밥으로 와구작 와구작 먹는 모습이라 진짜 맛있어 보임", "지금 진짜 보기 좋다 무조건 날씬해야 예쁘고 좋은 게 아니구나", "야무지게 한상 잘 차려먹는 모습만큼 복된 게 있나 인생 별거 없어요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하세요 신영님", "저게 행복이지 별게 행복인가~ 즐거운 인생 응원합니다", "신영아 그동안 고생했다. 건강 챙기면서 그냥 편히 먹고 방송 많이 나와라. 누군가가 살쪄서 이렇게 반가운 건 처음이다" 등 공감의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달 10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 속 개그맨 김신영의 모습
[MBC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8/AKR20260526134500011_15_i_P4_20260528055110165.jpg?type=w860)
지난달 10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 속 개그맨 김신영의 모습[MBC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학생 박모(23) 씨는 27일 "요즘 방송을 보면 연예인들이 밥을 먹으면서도 '죄책감 갖지만 먹는다'는 식이 많은데, 김신영은 자기 방식대로 밥을 복스럽게 차려 먹어서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정신적으로 예민해질 때가 많다"며 "무조건 마른 몸을 유지하는 것만이 관리가 아니라, 내 일상과 정신이 무너지지 않게 지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자기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직장인 김모(26) 씨는 "살이 찌고 말고는 떠나서 문근영의 얼굴이 너무 편안해 보였다"며 "회사 다니며 점심엔 샐러드, 저녁엔 굶기, 주말엔 폭식을 반복한 적이 있는데 행복하지 않았다. '먹고 싶은 거 먹고 건강만 하자'는 댓글이 내게도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방영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속 배우 문근영의 모습
[유퀴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8/AKR20260526134500011_16_i_P4_20260528055110168.jpg?type=w860)
지난달 22일 방영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속 배우 문근영의 모습[유퀴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살쪄도 예쁘다? 몸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문화에서 벗어나야" 두 사람의 이야기가 울림을 준 것은 우리사회가 여전히 '마른 몸'을 강하게 요구하는 탓이다.
SNS에는 '뼈말라', '단기간 마름 유지 루틴' 같은 극단적 다이어트 콘텐츠가 넘쳐나고,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뼈말라' 같은 왜곡된 신체 기준이 프로아나(거식증 옹호)와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2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비만에 해당하지 않는데 스스로 살쪘다고 여기는 '신체 이미지 왜곡 인지율'은 남학생 17.6%, 여학생 28.2%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은 2023년 26.1%, 2024년 27.9%에 이어 증가세다.
직장인 김모(31) 씨는 "주변에서 위고비나 마운자로 얘기를 너무 쉽게 한다. 정상 체중인 친구들도 '나도 맞아볼까'라고 하니 무섭다"며 "문근영, 김신영이 진짜 건강한 삶이 뭔지 일깨워주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주부 최모(47) 씨는 "중학생 딸이 유튜브 쇼츠나 틱톡에서 '며칠 안 먹으면 빠진다', '이렇게 먹으면 뼈말라 된다'는 영상을 많이 본다"며 "성장기인데도 자꾸 자기 허벅지나 팔뚝을 보며 살쪘다고 해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근영이 아픈 시간을 지나 건강하게 돌아온 모습, 밥을 잘 챙겨 먹는 모습이 반가웠다"며 "아이들이 외모만이 아니라 마음이 편하고 안정된 내면의 건강을 먼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모든 반응이 비판이냐 칭찬이냐를 떠나 외모를 평가하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대학생 정모(25) 씨는 "'건강해 보여서 좋다', '잘 먹어서 보기 좋다'는 댓글에는 공감하지만 '살쪄도 예쁘다', '살찌니까 더 예쁘다'는 말은 복잡하게 느껴졌다"며 "좋은 의도라도 결국 또 몸을 평가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체중 변화보다 문근영 씨가 회복과 건강을 말했고 김신영 씨가 '내가 나를 인정하는 이야기'를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뼈말라'가 문제라고 하면서 반대로 살 있는 몸이 더 좋다고만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핵심은 몸을 계속 비교하고 평가하는 문화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도 "살이 쪄서 보기 좋다, 말라서 보기 좋다는 말 모두 결국 몸을 평가하는 프레임 안에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근영 씨와 김신영 씨가 '무조건 말라야 한다'는 기준보다 건강과 즐거움, 자기 인정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대중이 반응한 것"이라며 "체형 변화보다 두 사람이 연기와 예능, 일상 속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콘텐츠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0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 속 개그맨 김신영의 모습
[MBC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8/AKR20260526134500011_24_i_P4_20260528055110172.jpg?type=w860)
지난달 10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 속 개그맨 김신영의 모습[MBC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minjik@yna.co.kr
"AI 보안위협 막는다"…과기정통부-오픈AI와 맞손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hreeIFC 회의실에서 제이슨 권 오픈AI CSO를 만나 AI 보안위협 대응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사진=뉴스1
'미토스(Mythos) 쇼크'를 계기로 현실화된 AI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오픈AI의 보안 협의체 GTAC(정부·기관용 신뢰기반 접근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앤트로픽의 초고성능 AI 모델 '미토스'는 수십년간 발견하지 못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자동으로 해킹하는 모습으로 보안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전날 오픈AI와 간담회를 열고 오픈AI가 이끄는 정부 보안협의체 'GTAC'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간담회에 한국 측은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 등이 참석했고 오픈AI 측에선 제이슨 권(Jason Kwon) CSO(Chief Strategy Officer) 등이 참여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AI 보안위협 대응, AI 안전·신뢰 확보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GTAC 참여를 공식화했다. 아시아에서 GTAC 참여는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첫 사례가 된다.
GTA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은 오픈 AI의 최신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접근권한을 획득한다. 실무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AI 모델의 사이버보안 분야 활용,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AI안전연구소(AISI)와 오픈AI 간 협력관계 구축도 요청했다. 최근 AI의 성능 향상, 활용범위 확대로 AI 위험이 다양해졌다고 판단했다.
오픈AI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로 △최신 사이버 AI 역량에 대한 브리핑 및 시연 제공 △TAC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한국 정부와 관련 공공기관의 첨단 사이버 모델 접근 확대 △국가 핵심 산업을 담당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TAC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력은 그간 정부의 사이버 보안 강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미토스 쇼크'를 계기로 글로벌 AI 기업들과 연이어 접촉해 AI로부터의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강구해왔다. 오픈AI의 TAC 참여와 앤트로픽의 보안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동시에 타진해왔다.
앤트로픽도 조만간 본사 고위 임원진이 방한해 한국 지사를 공식 설립하고 주요 고객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앤트로픽과의 협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앤트로픽은 이날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맡았던 최기영 대표를 한국사무소 대표로 선임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오픈 AI와의 협력성과로 한국이 AI 보안위협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 실무 논의를 통해 국내 AI 보안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韓, 오픈AI '보안 동맹' 합류
머니투데이 | 김혜정 기자 (hj202101@mt.co.kr)

과기정통부, GTAC 참여 발표최신 성능 모델 접근 권한 확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hreeIFC 회의실에서 제이슨 권 오픈AI CSO를 만나 AI 보안위협 대응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토스(Mythos) 쇼크'를 계기로 현실화한 AI(인공지능) 보안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오픈AI의 보안협의체 GTAC(Government Trusted Access for Cyber)에 참여한다. 앤트로픽의 초고성능 AI모델 미토스는 수십 년간 발견하지 못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자동으로 해킹하는 모습으로 보안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열린 오픈AI와 간담회에서 오픈AI가 이끄는 정부 보안협의체 GTAC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간담회에 한국 측에선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고 오픈AI 측에선 제이슨 권 CSO(Chief Strategy Officer) 등이 참여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AI 보안위협 대응, AI 안전·신뢰확보 등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GTAC 참여를 공식화했다. 아시아에서 GTAC 참여는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첫 사례가 된다.
GTA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은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AI모델에 대한 접근권한을 획득한다. 실무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AI모델의 사이버보안분야 활용,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이버액션플랜'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AI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로 △최신 사이버 AI 역량에 대한 브리핑 및 시연제공 △TAC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한국 정부와 관련 공공기관의 첨단 사이버모델 접근확대 △국가 핵심산업을 담당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TAC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력은 그간 정부의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미토스 쇼크'를 계기로 글로벌 AI기업들과 연이어 접촉, AI로부터 사이버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앤트로픽도 조만간 본사 고위임원진이 방한해 한국지사를 공식 설립하고 주요 고객사를 만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이날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총괄을 한국사무소 대표로 선임했다.
'AI 영상 낚시 안돼'…유튜브, 자동감지 표시 기능 도입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유튜브 AI 생성 표시
[유튜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8/AKR20260528002500091_01_i_P4_20260528021014755.jpg?type=w860)
유튜브 AI 생성 표시[유튜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영상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을 도입한다.
유튜브는 AI 콘텐츠 투명성 강화를 위해 자체 AI 식별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AI' 표시를 부착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금까지 동영상 게시자가 자율적으로 직접 공개하도록 해온 수동 방식에서 자동 방식으로 전환한 셈이다.
AI 표시가 부착되는 위치도 더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겼다.
마치 실제처럼 사실적인 영상이나 AI 생성 영상 비중이 높은 콘텐츠의 경우 일반 동영상은 영상 바로 아래 설명란 위쪽에,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는 영상 위에 오버레이 형태로 표시된다.
다만 애니메이션이나 비사실적인 영상 또는 가벼운 AI 편집이 가미된 콘텐츠는 설명란을 펼쳐야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 게시자는 자신의 콘텐츠가 AI 생성물로 잘못 분류됐다고 판단할 경우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공개 상태를 수정할 수 있다.
단, 유튜브 자체 AI 도구인 '비오'나 '드림 스크린'으로 제작된 콘텐츠와 메타데이터 C2PA가 완전 AI 생성임을 나타내는 콘텐츠는 AI 표시가 영구 유지된다.
C2PA는 콘텐츠의 출처와 제작 이력을 디지털 방식으로 인증하는 업계 표준 규격이다.
유튜브는 AI 표시가 부착됐다고 해서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이나 수익 창출 자격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간이 직접 만든 것과 구별하기 어려운 AI 생성물이 범람하면서 기업들이 이와 관련한 콘텐츠 표시 체계를 하나씩 마련해가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도 최근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자동 표시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comma@yna.co.kr
카카오 창사 첫 총파업 가나…노사 조정 결렬, 6월 10일 대규모 집회 예고(종합)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성과급·RSU 갈등 끝내 접점 못 찾아노조 “본격 행동 나설 시기”본사 포함 5개 법인 공동행동 가능성AI 사업 전략에도 부담 우려
[이데일리 김현아·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 노사 간 임금교섭 조정이 최종 결렬되면서 창사 이후 첫 공동 총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오는 6월 10일 판교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예고하며 단체행동 수순에 들어갔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오는 6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판교역 일대에서 유스페이스까지 행진하는 집회를 경찰에 신고했다. 노조 측은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계열사 조합원 약 12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노조)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계열 법인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이미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집회를 계기로 파업 시기와 방식, 범위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회의에 참석,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회의에 참석,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회의에 참석,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합원 약 5000여 명…본사 직원 상당수 노조 가입
현재 카카오 노조 전체 조합원 수는 계열사를 포함해 약 5000여 명 규모다. 박성의 카카오 노조 수석부지회장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절반(2500여명) 가량이 카카오 본사 소속이다.
최근 사업보고서 기준 카카오 본사 임직원 수가 38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본사 직원 상당수가 노조에 가입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조직 운영과 주요 사업 추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RSU 포함 여부 놓고 대립
노사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재원을 둘러싼 입장 차다.
사측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을 포함해 영업이익의 10.1% 수준을 보상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RSU는 일정 기간 재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보상 제도다. 카카오의 경우 1년 이상 근속 시 약 5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노조는 RSU는 기존 성과급과는 별개의 장기 보상 제도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RSU를 제외한 순수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수차례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과 사측 관계자들이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회의에 참석,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과 사측 관계자들이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회의에 참석,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과 사측 관계자들이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회의에 참석,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누적된 조직 내부 불신도 배경
이번 갈등은 단순한 임금 문제를 넘어 조직 내부의 신뢰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조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 사례를 대표적인 문제로 지목하고 있다. 홍 CPO는 토스뱅크 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톡 개편과 AI 기반 서비스 혁신 등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노조 측은 회사가 경영진 관련 문제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나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부 고용 불안과 조직 피로감도 커졌다는 주장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지회장은 더팩트에 “카카오는 계속해서 경영쇄신의 혼란 속에 있다”며 “홍민택 CPO 역시 어떤 해명이나 문제 해결 없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 불안과 근로감독 문제까지 누적된 만큼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시기”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 측은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결과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이 중지됐다”면서도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5월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5월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5월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AI 사업 확대 전략에도 부담 우려
IT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카카오의 AI 사업 확대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기반의 ‘에이전틱 AI’ 사업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부분 파업 당시에도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됐던 만큼 카카오톡 등 핵심 서비스가 즉각적인 마비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본사를 포함한 공동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카카오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노사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합의점 찾지 못한 카카오 노사…노조 "내달 파업 예정"(종합)
아시아경제 |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성과급·RSU 합의 불발…본사 노조 쟁의권 확보사측 "대화 창구 열고 합의 위해 노력할 것"
카카오가 창사 20년 만에 첫 총파업 위기에 놓이게 됐다. 성과급 보상 구조 등을 두고 갈등을 벌이던 노사간 합의가 불발돼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서다. 이미 단체행동에 나설 채비를 갖춘 카카오 노조는 다음 달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카카오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026년 임금교섭 관련 2차 조정회의 결과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정이 중지되면서 카카오 노조는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진행된 2차 조정회의에서 8시간에 가까운 교섭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지난 18일 경기 지노위에서 진행된 1차 조정회의 끝에 조정 기일을 이날로 연기한 바 있다.
앞서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가 파업 투표를 미리 진행하며 각오를 다진 만큼 카카오의 첫 총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20일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이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공동 총파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 본사에 앞서 4곳의 계열사 역시 경기지노위 조정이 결렬되면서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내달 파업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부분은 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노조는 내부적으로 파업 시점과 방식 등 절차를 논의한 뒤 단체행동의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등 보상 제도와 지급 규모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요 경영진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받은 반면, 직원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불균형한 성과급을 제시받았다고 주장한다. 노조 측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을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측의 일방적 의사결정 방식과 노동시간 초과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대응 미흡, 구성원 대상 포렌식 동의 강요 등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를 두고도 노사 간 의견이 엇갈렸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스톡옵션 대신 1년 근속한 전 직원에게 매년 5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하고 있다. 사측은 이를 성과급에 포함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노조는 RSU가 성과급과 별개라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사 충돌, IT 업계 보상체계 흔드나(종합)
연합뉴스 | 오지은(built@yna.co.kr)

성과급 갈등 확산 조짐…판교 IT 업계도 촉각카카오, AI 신사업 드라이브 속 조직 안정성 시험대

2차 조정 회의 참석하는 카카오 노사(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과 사측 관계자들이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회의에 참석, 조정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6.5.27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오지은 기자 = 카카오 본사 노사가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노조가 내달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신사업 추진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개별 기업 노사 분쟁을 넘어 성과급·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등 보상 체계를 둘러싼 판교 IT 업계 전반의 갈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투자 확대와 수익성 방어 압박이 동시에 커지는 가운데 플랫폼·게임업계의 보상 기준과 조직 안정성 논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합원 결집 거쳐 내달 이후 단체행동 가능성 카카오 노사는 27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본사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보상 구조 등을 놓고 2차 조정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박성의 카카오 노조 수석부지회장은 "6월 파업 예정이다"라며 "구체적인 부분은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부지회장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 전체 조합원 수는 5천여명이다.
그중 본사 조합원이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파업 시점과 방식, 범위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단체행동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실제 파업까지는 최소 열흘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합원 결집과 계열사별 상황 공유, 대외 홍보, 사측 대응 확인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5.27 [공동취재] xanadu@yna.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7/PYH2026052715990006100_P4_20260527234713232.jpg?type=w860)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카카오 노사 2차 조정회의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5.27 [공동취재] xanadu@yna.co.kr
만약 카카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서게 된다면 이는 카카오 창사 이래 첫 본사 차원 파업이 된다.
노조로서도 첫 본사 파업의 상징성과 파장을 고려해 파업 시점과 방식을 신중하게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과 장기 보상 체계다.
노조는 회사 실적 개선에도 일반 직원 보상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성과급 지급 기준과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등 보상 체계의 제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노조에 복수의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성과급과 RSU 제도화를 둘러싼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AI 경쟁 국면서 플랫폼 업계 긴장 고조 카카오 노사 갈등은 삼성전자에 이은 국내 주요 기업의 성과급 분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AI 경쟁 심화 국면에서 경영 불확실성까지 맞물리면서 그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중심으로 메신저, 커머스, 콘텐츠,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2기 출범 이후 AI를 핵심 성장축으로 내세우며 조직 정비와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본사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고 단체행동 절차에 들어갈 명분을 갖게 되면서 AI 모델 개발, 신규 서비스 출시, 플랫폼 운영 안정성 등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다 카카오는 플랫폼 업계에서 경쟁 기업인 네이버와 비교해서도 AI 사업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조직 내부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AI 전환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빗속 결의대회 연 카카오 노조(성남=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6.5.20 dwise@yna.co.kr
네이버는 올해 임금 협약에서 집중 교섭 3주 만에 임금 협상을 타결지으며 노사 불확실성을 조기에 낮춰 카카오와 대비를 이뤘다.
플랫폼 업계는 이번 사안을 다른 IT 기업 노사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도 보고 있다.
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개발 인력 확보와 성과 보상 문제가 업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카카오 노조의 요구와 회사 측 대응이 향후 플랫폼·게임·IT 기업 임단협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파업의 시점과 수위는 아직 유동적이다.
노조가 전면 파업 대신 부분 파업, 태업, 준법투쟁, 집회 등 다양한 방식의 단체행동을 우선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본사가 쟁의권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IT 업계에 주는 상징성이 작지 않다"며 "실제 파업 시점과 수위는 노조 내부 논의와 사측 후속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 보안/해킹
암호모듈 검증 논의하는 'CVC 2026' 내달 10일 개최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CVC(Crypto Validation Conference) 2026
CVC(Crypto Validation Conference) 2026이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가정보원과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암호포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다. 한국형 암호모듈 검증제도(KCMVP)의 운영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일차에는 KCMVP 주요 동향과 제도 환경 변화 관련 세션이 진행된다. 2일차에는 KCMVP 정책·운영 방향과 암호모듈 준비 방안을 다루는 세션이 열린다.
기조연설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암호모듈 검증의 중요성과 안티탬퍼링 기술 동향을 다룬다. 주요 세션은 KCMVP 주요 동향, KCMVP 환경 변화, KCMVP 정책 및 운영, KCMVP와 암호모듈 준비 방향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 등록은 다음달 4일까지 받는다. 암호모듈 검증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0명까지다. 참가비는 무료다.
곽진 한국암호포럼 의장은 “암호모듈 검증 기술의 진화와 양자내성암호로의 체계적인 이행 전략을 통해 미래 암호 검증 체계의 청사진을 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CVC 2026은 암호모듈 검증 관련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가 사이버안보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노타, 엔비디아 파트너 행사 초청…피지컬AI 협력 주목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GTC 타이베이 부대 행사 '젯슨 파트너스 데이' 참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7/AKR20260527152700017_01_i_P4_20260527181313731.jpg?type=w860)
젠슨 황 엔비디아 CEO[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인공지능(AI) 모델 최적화 기업 노타가 엔비디아의 에지 컴퓨팅 생태계 협력사 행사에 공식 초청됐다.
엔비디아 플랫폼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온 노타에 피지컬 AI 분야 공동 행보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젯슨 파트너스 데이'에 노타를 공식 초청했다.
이 행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타이베이 2026'의 부대 행사로, 젯슨 제품 생태계에 관여하는 전 세계 주요 협력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노타에서는 김태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스티븐 김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경영진 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노타 외에 복수의 국내 기업도 함께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타 로고
AI 기술 회사 노타의 로고 [노타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7/PCM20251017000054990_P4_20260527181313734.jpg?type=w860)
노타 로고AI 기술 회사 노타의 로고 [노타 제공]
젯슨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반도체 등을 하나의 기판에 집적한 엔비디아의 소형 컴퓨팅 모듈이다. 로봇과 드론, 자동차 등 기계에 탑재돼 피지컬 AI 구동을 맡는다.
노타는 젯슨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AI 모델 경량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영상언어모델(VLM) 기반 실시간 영상 분석 솔루션 'NVA'를 통해서도 엔비디아 GPU 기반 AI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이 같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노타는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의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 '커넥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커넥트 파트너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프레임워크 우선 사용권과 기술 컨설팅, 공동 마케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kwonhy@yna.co.kr
오픈AI, 韓에도 최신 보안모델 개방한다
서울경제 | 김지영 기자(jikim@sedaily.com)

GTAC…美·加 이어 세 번째정부·공공기관에 역량 지원민간기업 TAC 확대도 추진

제이슨 권 오픈AI CSO가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이니셔티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픈AI
오픈AI가 자사의 최신 고성능 사이버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에 개방한다. AI 발전으로 사이버 안보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주요 방어 주체들이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오픈AI는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액션 플랜의 핵심은 한국 정부의 ‘정부·기관용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GTAC)’ 참여다. GTAC는 오픈AI가 검증한 정부와 공공기관에 최신 고성능 AI 모델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 캐나다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GTAC에 참여하게 됐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신 사이버 AI 역량은 소수에게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한국의 주요 방어 주체들이 이를 활용해 공동의 안보와 공공 안전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통해 정부, 공공기관,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국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번 발표에 앞서 한국 정부와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달 18일에는 사샤 베이커 오픈AI 국가보안정책 총괄이 방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주요 정부 부처·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최신 사이버 특화 모델을 시연했다. 권 CSO도 26일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등과 만나 사이버 보안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공 부문에 이어 민간 기업과 협력도 확대한다. 오픈AI는 GTAC와 별도로 민간 기업 대상 프로그램인 TAC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TAC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 기업이 TAC에 참여하려면 오픈AI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오픈AI는 TAC 접근 대상을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철저한 신원 확인과 자격 검증 절차를 거친 화이트해커, 방어 연구자, 보안 전문 조직 등에 한해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권 CSO는 “사이버 보안은 사후 대응을 넘어 개발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내재화돼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주체들이 취약성을 빠르게 발견하고 보완·패치해 사이버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이 같은 행보는 경쟁사 앤스로픽에 맞서 공공·민간 고객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앤스로픽은 보안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일부 기업과 기관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도 글래스윙 참여를 위해 앤스로픽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 시장의 높은 AI 활용도도 자리하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은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수, 기업 고객 수, 유료 구독자 수에서 모두 세계 상위 10위권에 들어간다. 챗GPT 코덱스 활용도와 참여도에서도 한국은 상위 5개국 중 하나로 꼽힌다.
권 CSO는 “한국 사용자들은 이미 AI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며, 생활과 업무 방식에 통합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오픈AI가 한국의 AI 전환에 더 깊이 협력하려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3년 잠복·200GB 유출·DR 감염"…엔시큐어, "카드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디지털데일리 | 박재현 기자(crejx@ddaily.co.kr)

[NSIS 2026] 클라우드·온프레미스·컨테이너 환경서 L4·L7 수준 가시성 확보 가능
5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NSIS(Next Generation Security Intelligence Summit) 2026'에서 박정만 엔시큐어 솔루션사업부문장이 'AI 환경에서의 보안 한계 극복: EDR과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기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뚫리지 않는 보안은 이제 불가능합니다. 초기 침투를 허용하더라도 핵심 시스템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 것, 그것이 현실적인 보안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박정만 엔시큐어 솔루션사업부문장(상무)은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NSIS 2026'에서 'AI 환경에서의 보안 한계 극복: EDR과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기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우선 박정만 부문장은 SKT, KT, 롯데카드 등 최근 잇따른 대형 보안 침해 사고를 분석했다. 그가 꺼낸 진단은 하나다. 초기 침투를 막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부 수평 이동을 차단하지 못한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점이다.
SKT 사고는 3년에 걸친 잠복형 공격이었다. 2022년 6월 BPF 백도어가 설치됐다. 공격자는 침투 흔적을 모두 지운 뒤 매직 패킷으로만 반응하는 방식으로 3년간 탐지를 피했다. 이후 고객 관리망, 코어망까지 단계적으로 침투해 9.86GB 분량의 유심 정보 2696만 건을 유출했다. 인가된 포트와 IP를 이용한 공격이었기 때문에 기존 보안 시스템으로는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나머지 사고들도 패턴은 유사했다. KT도 같은 해 9월 유사한 경로로 침해를 당했다.
롯데카드는 침해 사실을 17일 후에야 인지했고 초기 1.7GB로 보고됐던 유출 규모가 조사 결과 200GB로 100배 이상 확대됐다. 고객 297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고 이 중 28만 명은 카드번호·CVC 등 결제 민감정보가 포함됐다.
박정만 부문장은 이들 사고의 공통점으로 내부 확산 차단 실패를 꼽았다. 최초 침투 후 공격자가 내부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AI를 활용한 공격이 전체 공격 패턴의 87%를 차지할 만큼 급증한 상황에서 과거 전문 해커가 수 주에 걸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취약점 탐지와 공격 코드 생성이 자동화됐고, 몇 시간 안에 이뤄진다.
해법으로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제안했다. IP·포트 기반 방화벽 정책이 아니라 서비스와 비즈니스 흐름을 기준으로 펜스를 치는 방식이다. 운영망·개발망·테스트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라벨 기반으로 서비스 단위 통신만 허용하고 나머지를 전부 차단한다. 350만 개에 달하는 무분별한 내외부 연결을 120개의 필수 연결만 남기는 방식으로 공격 표면을 99.93% 줄일 수 있다는 게 엔시큐어의 설명이다.
기존 방화벽과의 차이도 뚜렷하다. 방화벽은 인프라에 종속되고 망간 횡적 트래픽은 잡아내지 못하지만,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은 멀티 클라우드·온프레미스·컨테이너 등 어떤 환경에서도 L4·L7 수준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정책 생성과 관리에 AI를 접목해 수작업 부담도 줄였다.
한편, 엔시큐어는 2008년 설립된 IT 보안 전문기업으로, 애플리케이션 및 IT 인프라 보안 솔루션과 보안 컨설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카마이 가디코어 플랫폼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정책이 2000개까지 늘어나도 부하가 0.06ms 수준을 유지한다.
"딥페이크 사기 급증.. AI 범죄 AI로 막아야"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NSIS 2026] 조재원 아이마인드 대표, 딥페이크 방어 전략 공개
조재원 아이마인드 대표가 5월27일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NSIS(Next Generation Security Intelligence Summit) 2026'에서 '딥페이크 사기 방어: AI 범죄에 맞서는 차세대 방어 전략'을 주제로 발표 중이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딥페이크와 합성 사기를 만드는 데 약간의 노하우와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사기범들은 이미 AI를 무기로 삼았고 이제는 AI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재원 아이마인드 대표는 27일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NSIS(Next Generation Security Intelligence Summit) 2026'에서 딥페이크 기반 AI 범죄 현황과 차세대 방어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외 AI 사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딥페이크 영상 범죄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37% 급증했다. 미국에서도 신분증 도용으로 인한 피해액이 50억 달러에 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딥페이크 사기율은 매년 16.4%씩 증가하고 있다.
사기 수법의 고도화도 주목할 대목이다. 전 세계 ID 도용 사기율 자체는 소폭 하락했지만, 고도화된 사기 범죄는 전년 대비 180% 급증했다. 조 대표는 홍콩의 한 글로벌 기업이 딥페이크로 조작된 임원과의 화상회의 후 350억 원을 실제 송금한 사례를 대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사기 조직은 개발자, 인프라 전문가, 통장 모집책 등 역할이 철저히 분업화돼 마치 IT 스타트업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진화하는 위협에 맞서 조 대표가 소개한 솔루션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고객 신원 확인(KYC)·사기방지 플랫폼 '섬섭(Sumsub)'이다. 아이마인드는 섬섭의 국내 파트너사다.
조 대표는 단순한 신분증 진위 확인이나 얼굴 매칭을 넘어, 이메일·휴대폰·디바이스·IP·거래 패턴·사업자 정보까지 다중 소스를 종합 분석하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섬섭은 현재까지 10억 건 이상의 신원정보를 처리했으며, 자체 DB에 200만 건 이상의 사기범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거래소·핀테크·은행이 이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그는 기존 레거시 시스템이 새로운 사기 수법을 따라잡는 데 수 주가 걸리는 반면, 섬섭은 실시간 자가학습 알고리즘으로 즉각 적응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섬섭은 2024년부터 인터폴과 협력해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과 디지털 포렌식 표준 정립에 함께하고 있으며, 합성 이미지 탐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딥페이크 탐지 원리에 대해 "신분증 이미지가 조작되면 픽셀 값에 미세한 변화가 생기는데, 이를 정밀하게 감지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여기에 디바이스·이메일·거래 패턴 등을 종합 분석해 사기 여부를 판단하고,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최종 결론을 낸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기 패턴에 대해 그는 "예전엔 목소리 하나로 사기를 쳤지만, 지금은 가족의 이름·자주 가는 장소·목소리·영상까지 결합해 피해자가 의심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섞어 종합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당하지 않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표 중 조 대표는 실제 영상 10개를 청중에게 보여주며 진짜 사람과 딥페이크를 구별하는 퀴즈를 진행했다. 결과는 10개 중 5개가 딥페이크였으나 육안으로 구별한 청중은 거의 없었다.
그는 "사람 눈으로는 판단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결국 AI로 만든 사기는 AI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이 해외 송금과 결제에 본격 활용될 경우 KYC·AML 모니터링과 트래블룰 준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자컴 기반 암호붕괴 남은 시간 고작 1~2년…‘PQC 네이티브’ 하드웨어가 해답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NSIS 2026] 설계 단계부터 PQC 내재화된 ‘QxHSM’ 소개
오상근 한국퀀텀컴퓨팅(KQC) 부사장이 27일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NSIS(Next Generation Security Intelligence Summit) 2026’에서 ‘양자위협은 언제 현실이 되는가:지금 기업이 준비해야 할 PQC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단순히 소프트웨어에 양자내성암호(PQC)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양자컴퓨터와 AI 에이전트 기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최후의 보루는 PQC가 내재돼 있는 하드웨어로 막을 수 있습니다.”
오상근 한국퀀텀컴퓨팅(KQC) 부사장은 27일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NSIS(Next Generation Security Intelligence Summit) 2026’에서 ‘양자위협은 언제 현실이 되는가:지금 기업이 준비해야 할 PQC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부사장은 먼저 AI와 양자 컴퓨팅이 불러올 사이버 보안의 거대한 위협을 이같이 경고하며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방어 체계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내성암호(PQC) 아키텍처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의 웹 보안(HTTPS), 모바일 기기, 블록체인, VPN, 전자서명 등 디지털 인프라 99% 이상은 ‘RSA’와 ‘ECC’ 암호화 알고리즘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컴퓨터로는 해독하는 데 천문학적인 시간이 걸리도록 설계돼 보안성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연산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뛰어난 양자 컴퓨터의 등장으로 이 암호 체계의 수명은 급격히 단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 부사장은 “과거에는 RSA가 2035년쯤에나 깨질 것으로 예상하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올해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제는 불과 1만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단위)만으로도 암호가 깨질 수 있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터 앞에서는 ‘ECC-256’ 알고리즘은 오히려 RSA보다 더 취약해 당장 2027년에서 2028년 사이면 완전히 무력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 크기가 작아 모바일이나 웹 통신에서 폭넓게 쓰이던 ECC의 전환이 RSA 전환보다 훨씬 더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ECC-256과 함께 통용되는 ‘RSA-2048’ 역시 2029년에서 2030년경부터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되며 키 길이를 보다 길게 늘린 ‘RSA 3072’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양자 컴퓨터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기껏해야 2032년까지만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양자컴퓨터 기반 사이버 위협과 더불어, 탐지망을 스스로 우회하는 AI 에이전트 공격까지 겹치며 사이버 보안 환경은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오 부사장은 보안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AI 에이전트 공격과 양자 위협이 심화되는 시대가 왔으니 양자내성암호(PQC) 소프트웨어로만 업데이트하자는 의견들이 많다”며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암호는 결국 키가 컴퓨터 메모리에 평문으로 올라오는 순간 해커의 메모리 스크래핑이나 프로세스 인젝션에 의해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AI 방어와 양자 위협을 모두 묶어둘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수학적으로 안전이 보장되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시스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하드웨어보안모듈(HSM)이 PQC를 기반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에 단순히 PQC를 적용하는 것은 각종 키(Key)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로 탈취될 위험이 있다. 탈취된 데이터는 PQC라 해도 완전한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오 부사장은 한국퀀텀컴퓨팅의 하드웨어 솔루션 ‘QxHSM’과 ‘QuKey Bio’을 소개했다. 오 부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단계적인 PQC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첫째는 암호 자산에 대한 전수조사다. 현재 IT 자산에 어떤 암호화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둘째는 분산된 암호화 데이터의 중앙화다. 각종 키(Key)와 보안 정책을 일원화하는 과정이다. 셋째는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체계를 적용하는 단계다. 여기에 QxHSM과 같은 하드웨어가 도입된다. 마지막은 HSM을 오가는 이용자의 인증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다.
오 부사장은 “암호를 중앙화하게 되면 해커의 유일한 타겟이 되기 때문에 중앙 관리소는 반드시 뚫리지 않는 강력한 하드웨어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한국퀀텀컴퓨팅의 QxHSM은 기존 RSA 장비에 펌웨어만 얹은 ‘무늬만 PQC’와 달리 제조 단계부터 양자 내성을 고려해 설계된 PQC 네이티브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부사장은 “미국과 글로벌 규제 기관들은 2030년을 국가 안보 시스템의 PQC 의무화 시점으로 못 박았다”며 “사람들은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착각하지만, 기존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인프라에서 시스템 장애 없이 암호 체계의 뿌리를 교체하려면 기술적 도입과 테스트에만 최소 1년에서 2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2030년이라는 마감을 맞추기 위해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1~2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지금 바로 하드웨어 중심의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착수해야만 다가올 거대한 보안 쓰나미에서 기업과 국가의 데이터를 지켜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DD퇴근길] 삼성 임금협상은 타결됐는데…6억 VS 600만 성과급 양극화 어쩌나
디지털데일리 |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DD퇴근길] 삼성 임금협상은 타결됐는데…6억 VS 600만 성과급 양극화 어쩌나](/api/uploads/news-260528-de0933f8-19.jpg)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5월27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삼성전자 여명구 부사장,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사인하며 사상 초유의 '공장 멈춤' 리스크를 넘겼습니다. 조합원 총투표에서 73.7%의 찬성표를 얻으며 사인 조인식까지 마쳤는데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던 총파업 불씨는 껐지만 또 하나의 폭탄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부서 간의 어마어마한 '성과급 양극화'가 불러온 사내 갈등입니다.
이번 합의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특별 성과급을 합쳐 무려 최대 6억원을 받게됐지만 스마트폰과 가전을 만드는 DX 부문은 600만원 수준의 자사주 보상에 그칠 판입니다. 같은 회사 명함을 파고 일하는데 누구는 아파트 전셋값을 받고 누구는 중고차 한 대 값만 받으니 배가 아픈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법원에 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며 강하게 반발해 '노노(勞勞)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조 구조상 반도체 인원이 많아 투표는 통과됐지만 남겨진 상처가 깊습니다. 성과급 격차가 만든 사내 계급 갈등과 식어버린 조직 결속력을 어떻게 회복시킬지가 삼성 경영진에게 남겨진 진짜 숙제입니다.
기사 원문 : 삼성전자 임협 타결로 파업 피했지만…'6억 vs 600만' 성과급 후후풍 지속 (배태용 기자)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7/0002229088_002_20260527170109219.jpg?type=w860)
[ⓒ연합뉴스]
벼랑 끝 알뜰폰, 정부에 “살려주세요” SOS
저렴한 요금제를 무기로 한 알뜰폰 업체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소식입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긴급 대응책 논의에 나섰는데요. 이유는 정부가 그동안 면제해 주던 전파사용료를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전파사용료는 국가 자원인 전파를 쓴 대가로 내는 일종의 통행세 같은 건데요. 회선당 분기별로 1200원 안팎이지만 저가 요금제로 버티는 알뜰폰 업계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입니다. 실제로 사업자 10곳 중 4곳은 이미 적자 수렁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정부 주도로 이동통신사들이 2만원대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알뜰폰만의 무기였던 가성비마저 빼앗길 처지입니다.
전파사용료 감면을 비롯해 알뜰폰 업체들의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한 문제의식은 수년전부터 있었습니다. 본질적인 경쟁력 향상 방안을 찾지 못하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인데요. 이제는 단순한 전파사용료 감면으로 알뜰폰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보다는 알뜰폰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이 원점에서 재설계되어야 할 때입니다.
기사 원문 : 벼랑 끝 알뜰폰, 결국 정부에 'SOS' 친다 (강소현 기자)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6년 3470억 5000만 달러에서 2031년 1조 6750억 달러로 급성장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스태티스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7/0002229088_003_20260527170109280.png?type=w860)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6년 3470억 5000만 달러에서 2031년 1조 6750억 달러로 급성장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스태티스타]
돈 먹는 하마 된 AI, 언제쯤 본전 뽑을까요?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실질적인 재미를 본 곳은 10곳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태티스타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무려 522조원에 달하고 빅테크 기업들도 수백조 원씩 돈 보따리를 풀고 있는데요. 문제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투자한 만큼 돈이 안 벌리다보니 많은 기업이 AI 프로젝트를 도중에 포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AI가 업무를 대신해 주면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할 줄 알았죠. 실제로 직원 개인의 생산성은 올랐습니다. 그런데 왜 기업의 전체 실적은 그대로일까요? 비밀은 바로 '재작업 세금(Rework Tax)'에 있습니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다 보니 직원이 그걸 다시 검토하고 수정하는 데 시간을 써버리는 것이죠.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를 AI 전략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술 도입 자체가 목표였던 시대는 끝나고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AI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사 원문 : AI에 뭉칫돈 쏟아붓는데 성과는 빈약?… 어느 정도길래 (구아현 기자)
![이민원(왼쪽)·최영우 SOOP 각자대표.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7/0002229088_004_20260527170109310.jpg?type=w860)
이민원(왼쪽)·최영우 SOOP 각자대표.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SOOP의 각자대표 전략…두마리 토끼 잡을까
인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이 최영우·이민원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국내 플랫폼 내실 다지기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올해 3월 두 대표가 지휘봉을 나눠 잡은 이후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SOOP의 각자대표 체제는 글로벌 e스포츠 제작·중계 역량을 가진 최 대표와 플랫폼 운영·커뮤니티 확장 경험을 가진 이 대표의 결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SOOP은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단순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한지붕 두 아빠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기사 원문 : "글로벌·플랫폼 투톱 체제"…SOOP, 각자대표 시너지 낸다 (채성오 기자)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지사장
드디어 뽑았다…앤트로픽 한국 대표에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지사장
앤트로픽이 한국 법인을 설립한 지 10개월 만에 드디어 수장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주인공은 테크 업계에서 30년 넘게 뼈가 굵은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지사장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앞서 진행된 일본 법인의 초대 대표 역시 스노우플레이크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앤트로픽의 스노우플레이크 사랑이 남달라 보입니다.
한국은 현재 클로드 활용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라고 합니다. AI 모델 클로드는 한국에서 인구수 대비 기대치보다 무려 3.5배나 더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지사장 선임은 단순한 지사 설립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입맛에 딱 맞춘 B2B 영업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이번 지사장 임명을 계기로 오픈AI와 구글이 주도하는 한국 시장에서 앤트로픽이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앤트로픽, 법인 설립 10개월 만에 최기영 한국 대표 선임 (구아현 기자)
![온라인콘텐츠이용료 지수와 연간 증가율(2015-2025). [사진=KISDI]](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7/0002229088_006_20260527170109471.png?type=w860)
온라인콘텐츠이용료 지수와 연간 증가율(2015-2025). [사진=KISDI]
넷플릭스가 물가 올렸다고? … 실제론 지출 줄었다
최근 스트리밍 구독료가 줄줄이 올라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이른바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우려가 쏟아졌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지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가 물가 인상을 견인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소비자의 실질 구독 부담을 줄여 인플레이션 억제효과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OTT가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광고형 요금제라는 양면시장 구조로 전환입니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은 5000원대 광고형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는데요. 실제 이용자 35%가 이 가성비 요금제를 택했고 네이버 멤버십이나 통신사 결합 할인까지 더해지면서 가구당 실제 지출액은 오히려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플랫폼 기업들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때 소비자 부담을 낮추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긍정적인 쿠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사 원문 : OTT가 물가 올렸다는데…실제론 지출 줄었다 (강소현 기자)
클루커스, AI SOC 플랫폼 ‘펜서’와 파트너십 체결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보안 운영 현대화 지원

클루커스 제공
클루커스는 펜서(Panthe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기업 대상으로 클라우드 보안 운영 고도화를 위한 AI 기반 SOC 운영 모델 도입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펜서(Panther)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보안 데이터레이크, 탐지 엔진, 에이전트를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 결합한 AI SOC 플랫폼이다. 보안팀이 대규모 클라우드 로그와 보안 이벤트를 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수집·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트를 통해 알림 분류, 위협 조사, 탐지 개선 등 분석 워크플로우도 자동화한다. 조사 결과와 축적된 인사이트를 다시 탐지 프레임워크에 반영해 보안 운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파트너십은 클루커스가 추진 중인 보안 센터 고도화 로드맵의 일환이다. 클루커스 보안 센터가 단순 모니터링이나 인프라 보안 지원을 넘어, 고객의 보안 운영 과제를 해결하는 전문 서비스 조직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펜서를 포함한 글로벌 보안 솔루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기반 SOC 고도화, 위협 탐지 및 대응, 보안 운영 자동화 영역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클라우드 보안 운영 고도화를 위한 통합 프레임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펜서를 이 프레임워크를 완성하는 핵심 솔루션 중 하나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존 매카시 펜서 CRO는 “클루커스의 클라우드 및 AI 전문성과 펜서의 AI SOC 플랫폼이 결합해 APAC 지역 기업들의 보안 운영 현대화를 지원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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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로봇·AI 열풍에 뒤집힌 SI주 판도…삼성SDS·LG CNS·현대오토에버 질주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유미's 픽] 로봇·AI 열풍에 뒤집힌 SI주 판도…삼성SDS·LG CNS·현대오토에버 질주](/api/uploads/news-260528-de0933f8-21.jpg)
AI 데이터센터·로봇 관제 핵심 역할 부각…그룹 IT 계열사 재평가 본격화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피지컬 AI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과거 그룹 내부 전산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던 IT 계열사들이 AI 데이터센터, 로봇 관제,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등 차세대 사업의 핵심 실행 주체로 부상하면서 주가와 시가총액 판도까지 흔들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일 대비 29.78% 오른 26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 상장 이후 첫 상한가다.
현대오토에버도 이날 전일 대비 19.91% 오른 76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 CNS 역시 14.11% 상승한 9만4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선 이들 기업의 동반 강세를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피지컬 AI 확산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SI 기업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 전산 시스템 구축·운영을 담당하는 안정적 사업자로 분류됐다. 매출 기반은 탄탄했지만 성장성에 대한 평가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로봇·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물리 세계와 연결되는 AI 서비스가 늘면서 그룹 IT 계열사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이 중 SI 업계 맏형인 삼성SDS는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 확충과 인수합병(M&A) 등에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가운데 AI 인프라 부문에만 5조원을 투입한다. 지난 4월에는 약 1조2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정부의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로 선정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올해 2분기 내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3분기 중 센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사업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향후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에서 삼성SDS의 존재감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전략과 맞물려 피지컬 AI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 2만5000대 이상의 로봇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로봇 데이터 수집·관리, 스마트팩토리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은 현대오토에버가 맡는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존 SI·IT아웃소싱(ITO) 중심 기업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로봇 관제 시스템, AI 데이터센터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투자를 확대할수록 그룹 내 유일한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의 역할도 커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다만 현대오토에버에 대해선 기대가 앞서갔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매출 4조2521억원 가운데 약 96%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할 정도로 그룹 의존도가 높고, 로보틱스 사업의 구체적 매출 규모와 수익화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차량용 소프트웨어 수익성 악화와 미국 시장 내비게이션 채택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어든 212억원에 그쳤다.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 (사진=현대차그룹)
LG CNS도 AI와 피지컬 AI 전환 기대감에 올라탔다. LG CNS는 최근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 웍스'를 공개하며 로봇과 AI 플랫폼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또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등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AI 전환과 로봇 운영 인프라 구축을 함께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더불어 LG CNS는 지난해 2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조·물류 현장에 AI와 로봇을 접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LG그룹 내부뿐 아니라 외부 기업 고객 대상 사업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역량을 모두 보유한 SI 사업자라는 점에서 피지컬 AI 확산의 실제 구축·운영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룹 내부 프로젝트를 넘어 외부 제조·물류 고객으로 사업을 넓힐 수 있느냐가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업계에선 SI 기업이 최근 재평가 받으면서 시총 판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초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SDS를 추월하며 IT 서비스 업계 선두권 경쟁을 본격화했다. 1년 전만 해도 삼성SDS 시총은 현대오토에버의 약 세 배 수준이었지만,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최근 1년 새 300% 넘게 오르며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다만 삼성SDS도 AI 인프라 투자 계획과 국가 AI컴퓨팅 센터 사업 기대감이 더해지며 최근 다시 시총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증권가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SDS에 대해선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중장기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봤다. 반면 현대오토에버에 대해선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전략에서 필수 소프트웨어 인프라 역할을 맡을 것이란 낙관론과, 수익성 회복 지연과 신사업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SI주 랠리가 단순 주가 급등을 넘어 그룹 IT 계열사의 역할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과거 SI 기업은 그룹 내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지원 조직 성격이 강했으나, AI 시대에는 그룹 중심 역할을 맡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짓고 GPU 인프라를 운영하며 로봇과 생산 설비를 연결하고 기업 업무 전반을 AI 기반으로 바꾸는 실행 주체란 점에서 향후 그룹 내 중요도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물던 시기를 지나 데이터센터, 공장, 로봇, 차량으로 확장되면서 그룹 IT 계열사의 전략적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며 "삼성SDS는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실행력이,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로봇·SDV 전략에서의 실질적 역할이, LG CNS는 외부 고객까지 확장 가능한 플랫폼 역량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혁신하는 기업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법, 무엇이 다를까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현장] 혁신하는 기업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법, 무엇이 다를까](/api/uploads/news-260528-de0933f8-22.jpg)
[LG CNS AX 페어 2026] 조직 데이터·업무 연결이 핵심…의사결정 2.5배 빨라져
"같은 챗GPT를 써도 기업마다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이를 조직 데이터와 업무에 얼마나 깊게 연결하느냐입니다."
LG CNS 김희영 팀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단순히 개인 생산성 향상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팀과 조직 차원의 업무 혁신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김희영 LG CNS 팀장(사진=지디넷코리아)
김 팀장은 현재 국내 챗GPT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300만 명에 달하며 직장인 절반 이상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업무 시간 감소 비율은 하루 1시간 30분 수준으로 대부분 개인 차원의 검색이나 아이디어 발굴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조직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해 실질적인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기업이 AI 도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데이터 보안, 결과 신뢰성, 업무 프로세스 연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기업 데이터는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외부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고, AI가 생성한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여기에 다양한 업무 흐름과 승인 체계를 어떻게 AI와 연결할지까지 고려해야 조직 차원의 확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시스템 연동 기능과 커스텀 GPT 구축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세일즈포스, 지라 등 업무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객사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한 재무 기업은 기업 공시 정보를 매일 수작업으로 확인하던 업무를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반 워크 에이전트로 자동화했다 . 다트(DART) 정보를 연계하고 캐시 파일을 연결해 신규 공시 자료만 식별하도록 구현해 신규나 변경된 공시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주요 내용을 요약해 담당자는 자동으로 관련 메일을 받아 볼 수 있다.
김 팀장은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업무를 AI가 대신 수행하면서 공시 누락 없이 더 빠르게 재무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다른 기업은 과거 투자 전략과 재무 데이터, 사업 성과 자료를 AI와 연결하고 스와트(SWOT) 분석, 시장 성장성 등 분석 룰을 적용해 전략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리스크와 투자수익률(ROI)을 비교·분석하도록 설계했다. 환각 방지를 위해 그라운딩과 컨텍스트 제어 기술을 도입하고 사람이 리뷰할 수 있는 근거 자료까지 제시하도록 보완했다.
그는 "기존에는 전략 시나리오를 만들고 분석하는 데 약 2주가 걸렸지만 챗GPT 적용 이후 하루 만에 초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사결정 속도 역시 평균 2.5배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임상 데이터 검증 사례도 소개됐다. 외부 기관이 제출한 원본 데이터와 보고서 등 여러 데이터 커넥터를 연결하고, 중간에 분석 에이전트를 두어 구조와 내용을 분석한 후 교차 검증과 이상 탐지를 수행하도록 했다. 여기에 셀프 QA 기능을 넣어 검증 품질을 높이고 분석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김 팀장은 "단순한 텍스트 생성에 그치지 않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해 그래프까지 생성하는 형태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AX 진단 워크숍부터 전략 수립, 시스템 구축, 전사 확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어디에 AI를 적용해야 가장 효과가 큰지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LG CNS는 지난해부터 80개 이상 팀, 250명 이상 고객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250개 이상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개인 업무는 물론 조직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업이 AI를 통해 업무 시간을 줄이고 재작업률을 낮추며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LG CNS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암호검증 컨퍼런스' 다음달 10일 열려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양재aT센터서 이틀간...KCMVP 주요동향과 정책 및 운영 등 소개
암호모듈 검증과 양자내성암호(PQC), 암호 정책 등을 다루는 'CVC(Crypto Validation Conference) 2026'이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행사 등록은 무료고, 선착순 300명에 한해 접수가 가능하다. 다음달 4일까지 한국정보보호학회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하고, 별도의 신청링크를 통해 참가 등록을 하면 된다.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암호포럼(의장 곽진, 아주대학교 교수),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소장 황수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주관한다.

올해 컨퍼런스는 '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들여다보다/내다보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핵심인 암호모듈 검증 기술 진화와 양자내성암호로의 체계적인 이행 전략을 다룬다.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정책 수립부터 교육 혁신까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선도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1일차에는 'KCMVP 들여다보다'를 주제로 KCMVP 주요동향 및 KCMVP 환경 변화를 살핀다. 2일차에는 'KCMVP 내다보다'를 주제로 KCMVP 정책 및 운영, KCMVP와 암호모듈 준비방향에 대한 세션이 마련된다. 기조연설은 AI시대, 암호모듈 검증의 중요성과 안티탬퍼링 기술 동향으로 운영된다.
주요 세션은 주제는 ▲KCMVP 주요동향 ▲KCMVP 환경 변화 ▲KCMVP 정책 및 운영 ▲ KCMVP와 암호모듈 준비방향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암호포럼 곽진 의장은 “암호모듈 검증 기술 진화와 양자내성암호로의 체계적인 이행 전략을 통해 미래 암호 검증 체계의 청사진을 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CVC 2026은 암호모듈 검증 관련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가 사이버안보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1년 만에 AI 에이전트 절반 사라진 LG전자…AX 성공 열쇠는 '이것'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현장] 1년 만에 AI 에이전트 절반 사라진 LG전자…AX 성공 열쇠는 '이것'](/api/uploads/news-260528-de0933f8-24.jpg)
[LG CNS AX 페어 2026] 이경화 팀장 "기술 아닌 업무 중심 접근이 성패 갈라"
"지난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96개를 개발했지만 그중 현재 사용 중인 것은 46개입니다. 생존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AI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부터 고민하는 기술 중심 접근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AI 전환(AX)의 핵심은 기술보다 현업의 문제를 먼저 정의하는 것입니다."
LG전자 이경화 AX플랫폼팀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내부 AI 도입 사례를 바탕으로 AX 성공 방안을 소개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개발한 AI 에이전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장에 안착하지 못한 이유로 기술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접근 방식을 꼽았다.

LG전자 이경화 AX플랫폼팀장(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처음에는 광학문자인식(OCR)이나 비전 AI 등 기술에서 출발해 활용처를 찾으려 했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기대한 만큼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성과를 낸 사례는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효율이나 병목을 먼저 찾고 AI를 적용했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사내 생산성 효과 2위를 기록 중인 '광고 문구 검토 에이전트'가 소개됐다. LG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광고물 검토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과 같은 과장된 표현은 국가별 광고 규제에 저촉될 위험이 있어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이전에는 사내 변호사들이 이런 광고 문구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검토해야 했다. 현재는 AI 에이전트가 정형화된 표현을 사전 검토하면서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팀장은 기술보다 업무 체계와 조직 문화의 변화라는 AX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례로 다국어 번역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LG전자는 제품 기획과 디자인, 생산, 판매·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다국어 번역 업무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각 부서가 번역 업무를 개별적으로 처리하면서 표현이 중복되거나 메시지가 엇갈리는 문제가 반복됐다.
단순히 각 팀에 AI 번역 도구를 개별 도입하는 방식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었다. 이에 LG전자는 각 부서의 데이터와 업무 방식을 하나의 다국어 번역 에이전트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부서 간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기존 비효율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다국어 번역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조직 간 소통을 조율하기 위해 임원들이 직접 발로 뛰었다"며 "AI가 번역을 잘하더라도 부서 간 사일로를 허물고 함께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AI 운영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각 에이전트별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대시보드로 관리하며 운영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사내 AX 플랫폼 엘지니(LGenie AI)를 통해 AI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은 엘지니에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만명이다. 운영 중인 에이전트는 125개 수준이다.
이경화 팀장은 "AI 에이전트를 많이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실제 업무 성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AX의 성공은 기술이 아니라 문제 정의와 협업, 그리고 성과 측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AI브리핑] "두쫀쿠·버터떡도 척척"…배민, 'AWS 노바'로 5년 숙제 풀었다
아이뉴스24 | 윤소진 기자 sojin@inews24.com
![[AI브리핑] "두쫀쿠·버터떡도 척척"…배민, 'AWS 노바'로 5년 숙제 풀었다](/api/uploads/news-260528-de0933f8-25.jpg)
AWS 베드록 기반 노바·클로드 조합…배민 다국어 서비스 수주 만에 구현공수 대비 ROI 안 나왔던 5년 과제…AI 배치 번역으로 상용화 돌파구 마련
"공기밥" "곰탕"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라면 배달의민족(배민) 앱에서 한 번쯤 마주칠 법한 메뉴명들이다. 기계번역으로는 맥락을 살리기 어렵고, 사람이 일일이 번역하자니 수천만 개 메뉴를 감당할 수 없었다. 배민이 지난 5년간 다국어 서비스를 포기해온 이유였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AWS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영어로 'Dubai Chewy Cookies', 일본어로는 'ドバイのもちもちクッキー'로 옮겨진 게 대표적인 사례다. 단순 직역이 아니라 음식의 맥락과 식감까지 이해한 번역이었다.
![배달의민족 어플리케이션을 영어로 이용하는 모습. 두바이쫀득쿠기, 버터떡 등의 메뉴가 번역되어 있다. [사진=배민앱 캡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27/0001031288_001_20260527174613733.jpg?type=w860)
배달의민족 어플리케이션을 영어로 이용하는 모습. 두바이쫀득쿠기, 버터떡 등의 메뉴가 번역되어 있다. [사진=배민앱 캡쳐]
올해 1월 개념검증(PoC)을 시작한 뒤 수주 만에 실제 서비스 적용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AWS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과 대규모언어모델(LLM) '노바(Nova) 2'가 있었다.
아이뉴스24는 최근 우아한형제들 박경태 기술이사·서버개발그룹장, 남진호 푸드프로덕트실 테크리드, 장재주 통합서비스플랫폼 개발자를 만나 프로젝트 뒷이야기를 들었다.
"2021년부터 매년 검토…결론은 늘 포기"
![왼쪽부터 우아한형제들 남진호 푸드프로덕트실 테크리드, 장재주 통합서비스플랫폼 개발자, 박경태 기술이사·서버개발그룹장.jpg [사진=AWS]](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27/0001031288_002_20260527174613758.jpg?type=w860)
왼쪽부터 우아한형제들 남진호 푸드프로덕트실 테크리드, 장재주 통합서비스플랫폼 개발자, 박경태 기술이사·서버개발그룹장.jpg [사진=AWS]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이들을 겨냥한 다국어 서비스를 5년 전부터 추진했지만 번번이 포기했다.
수십만 개 가게와 수천만 개 메뉴 데이터를 번역해야 했고, 점주들이 메뉴와 옵션을 실시간으로 수정하는 구조라 유지·관리 부담이 컸다.
번역 품질도 문제였다. '공기밥'은 'Air Rice'로 번역되고, '곰탕'이나 '버터떡' 같은 한국식 메뉴명은 기존 기계번역으로는 의미를 제대로 살리기 어려웠다.
박 기술이사는 “예전에는 구축한다고 해도 한국어 앱 수준의 별도 운영 조직이 필요했다”며 “공수 대비 ROI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실상 포기했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상황이 달라진 건 올해부터다. 우아한형제들은 AWS 베드록 기반 생성형 AI 환경을 사내 개발자들에게 개방했고, 실제 서비스 프로젝트를 통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시작했다.
박 기술이사는 “서버 개발자들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베드록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다”며 “보안과 비용 관리까지 포함한 구조를 구축하면서 AI 프로젝트를 빠르게 실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M 컨텍스트가 결정적"…아마존 '노바' 선택 이유
우아한형제들은 AWS 베드록 위에서 아마존 노바 2 Lite와 앤트로픽 ‘클로드 하이쿠 4.5’를 함께 활용했다. 베드록은 AWS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을 API 형태로 쉽게 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기 대량 번역 작업은 노바가 맡고, 실시간 번역 품질 보정은 클로드가 담당하는 구조다.
노바 2 Lite를 낙점한 이유는 '100만 토큰 컨텍스트' 지원이다. 토큰은 AI가 한 번에 읽고 처리할 수 있는 텍스트 단위다. 남 테크리드는 "배민 메뉴 데이터는 가게 하나만 해도 10MB를 넘는 경우가 있었다"며 "데이터를 잘게 쪼개지 않고 가게 단위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데이터 플랫폼 'FDH(Food Data Hub)'와 노바 배치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100GB 이상 규모 데이터를 처리했다.
"100만원 나오던 번역비, 2만원대로 줄였다"
비용 최적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장 개발자는 “처음 배치 번역을 돌렸을 때 한 번에 100만원이 넘게 나온 적도 있었다”며 “짬뽕이나 공기밥 같은 메뉴를 가게마다 중복 번역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번역된 메뉴를 저장해 재사용하는 ‘번역 캐시’ 구조를 새로 만들었다. 이후 전체 번역 요청의 98%가 캐시에서 처리됐고 비용은 2만원 수준까지 줄었다.
배민 고유 용어 번역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한집배달’, ‘알뜰배달’ 같은 표현이 AI마다 제각각 번역됐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AWS 베드록의 임베딩 모델 ‘타이탄(Titan)’을 활용했다. 임베딩 모델은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벡터 형태로 저장해 AI가 유사 개념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배민은 ‘한집배달’, ‘알뜰배달’ 같은 고유 용어 사전을 벡터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다. 이후 번역 요청이 들어오면 AI가 사전을 먼저 참고한 뒤 번역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배민 다국어 서비스는 영어·일본어·중국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2월 푸드 영역 적용을 시작으로 4월 커머스 영역까지 확대했으며, 향후 베트남어 등 추가 언어 지원도 검토 중이다.
박 기술이사는 "사람이 하기 싫은 단순 작업부터 AI가 먼저 커버해주는 것"이라며 "기획자는 기획에, 개발자는 설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AI 동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남 테크리드는 “AI 서비스는 결국 토큰 싸움”이라며 “좋은 모델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정된 비용 안에서 최대한 많이, 정확하게 일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배민 앱 서비스를 일본어와 중국어로 각각 이용하는 모습. [사진=배민앱 캡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5/27/0001031288_003_20260527174613778.jpg?type=w860)
배민 앱 서비스를 일본어와 중국어로 각각 이용하는 모습. [사진=배민앱 캡쳐]
[현장] "휴머노이드, 춤 잘춘다고 일까지 잘하진 않아"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현장] "휴머노이드, 춤 잘춘다고 일까지 잘하진 않아"](/api/uploads/news-260528-de0933f8-26.png)
[LG CNS AX 페어 2026] 피지컬웍스로 학습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 관리
"최근 휴머노이드가 춤을 추거나 달리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물류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단순히 잘 움직이는 로봇을 넘어 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작업을 배분, 관리하는 플랫폼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손동신 LG CNS 위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LG CNS AX 페어 2026에서 휴머노이드가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 안정적으로 투입되기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손 위원은 최근 휴머노이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산업 현장 적용은 또 다른 과제라고 짚었다. 걷고 뛰고 춤추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협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손동신 LG CNS 위원(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쓰이기 위해서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것을 넘어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기존 작업 매뉴얼과 현장 데이터를 로봇이 이해하고 스스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 Works)를 제시했다. 피지컬웍스는 로봇 학습 플랫폼 '포지(Forge)'와 운영 플랫폼 '바톤(Baton)'으로 구성된다.
포지는 로봇이 현장 작업을 익히는 학습 플랫폼이다. 작업자의 행동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학습시킨다. 학습이 끝난 모델은 검증을 거쳐 실제 로봇에 탑재된다.
바톤은 현장에 투입된 로봇을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손 위원은 "바톤은 로봇 워크포스를 관리하는 작업반장 역할"이라며 "여러 제조사의 다양한 로봇에 작업을 배정하고 실시간으로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를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도입은 단순히 로봇 한두 대를 현장에 배치하는 데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순서와 동선이 시시각각 바뀌고, 여러 종류의 로봇과 사람, 설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만큼 이를 실시간으로 조율할 수 있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손동신 위원은 "학습부터 운영, 유지보수, 성과 관리까지 로봇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는 변화하는 현장 상황에 맞춰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이내믹 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LG CNS는 피지컬웍스를 통해 개별 로봇의 물리적 지능을 넘어 공장과 물류센터 전체가 하나의 지능처럼 작동하는 '피지컬 AI'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도비, 아시아 총괄 부사장에 '25년 베테랑' 임명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파비오 티비티 선임…한국·동남아·중화권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진두지휘
어도비가 아시아 지역 총괄을 새로 선임하며 한국·동남아·중화권 사업 강화에 나선다.
어도비는 파비오 티비티를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파비오 티비티 신임 부사장은 한국,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를 이끌고 벤 굿맨 어도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일본 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티비티 부사장은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25년 이상 기술 비즈니스를 이끌어 온 경험이 있다. 어도비 합류 전 워크데이에서 글로벌 부사장으로서 아태지역, 일본 및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 필드 오퍼레이션과 시장 진출 전략을 총괄하며 지역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SAP와 인포에서도 주요 임원직을 역임했다.

파비오 티비티 어도비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 (사진=어도비)
티비티 부사장은 "아시아는 신속한 기술 도입, 우수한 인재, 견고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 지역 팀,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고객 경험을 통해 성장을 가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 "AI 도입 빠른 한국, 확장은 병목…GPU보다 운영 역량이 승부처"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현장] "AI 도입 빠른 한국, 확장은 병목…GPU보다 운영 역량이 승부처"](/api/uploads/news-260528-de0933f8-28.jpg)
STT GDC, AI 인프라 현황·전망 연구 발표…전문 인력·운영 역량 부족 부상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과 초기 성과 창출 단계는 빠르게 넘어섰지만, 조직 전반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선 여전히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넘어 전문 인력과 운영 역량, 데이터 주권·규제 대응, 전력·네트워크·냉각 등 AI 인프라 전반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능력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TT GDC 코리아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본사에서 'AI 인프라 개발 현황 및 전망' 미디어 세션을 열고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TT GDC 의뢰로 시장조사업체 에코시스템이 수행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제조·금융·공공·통신 등 10개 산업군 종사자 6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선 ▲전략 ▲조직 준비도 ▲데이터 거버넌스 ▲현재 인프라 수준 ▲미래 확장 전략 등 5개 영역을 기준으로 기업 AI 인프라 성숙도를 평가했다.허철회 STT GDC 코리아 대표는 "AI 확산은 이미 시작됐지만 조직 전반에 실질적으로 확장된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라며 "이 격차는 기술을 넘어 데이터를 어디에서 처리하고 누가 통제권을 갖느냐와 연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AI 인프라 역량은 기업 경쟁력과 국가 단위 디지털 주권까지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허철회 STT GDC 코리아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STT GD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코로케이션(상면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다음 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국내 첫 AI 특화 데이터센터 'STT 서울1'을 개소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내 대표적인 AI 선도 시장으로 분류됐다. 국내 응답 기업 가운데 67%는 AI를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하는 '빌더(Builder)' 단계로 나타났으며 조직 전반에 AI를 통합한 '인테그레이터(Integrator)' 단계는 30%를 기록했다. 반면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완전히 내재화한 '리더(Leader)' 단계는 2%에 그쳤다.
이는 한국이 이미 AI 파일럿과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투자와 운영 단계로 진입했지만, 시장 리더십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확장 역량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응답자의 75%는 AI 프로젝트가 예상 이상의 투자수익률(ROI) 등 가치를 창출했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 평균인 3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한국은 이미 AI 도입의 가치를 입증하는 단계는 지나왔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이미 구축한 AI 환경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최적화할 수 있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의 중심은 단순 장비 확보에서 운영 전문성과 최적화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 AI 준비도 결과 (사진=STT GDC)
AI 확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핵심 병목으로는 전문 인력 부족과 운영 복잡성이 지목됐다. 국내 응답자의 52%는 복잡한 AI 인프라를 운영·최적화할 내부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48%는 초기 구축 및 운영 비용 부담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 52%는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 이슈를 AI 확장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많은 기업이 AI 인프라를 단순 GPU 확보 문제로 접근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랙 설계 등 데이터센터 전반의 최적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전체 응답 기업의 82%는 네트워크 병목이나 지연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저지연 네트워크를 갖춘 조직은 7%에 불과했다.
허 대표는 "GPU만 많다고 바로 AI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워크로드에 맞는 환경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 그는 "최근 AI 서버를 담는 랙 하중이 과거보다 두세 배 이상 높아지고 있어 전력과 냉각, 구조 설계까지 모두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TT GDC는 향후 AI 인프라 시장 경쟁력이 단순 구축 규모보다 운영 전략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인프라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 역시 AI 성숙도가 높은 조직일수록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전문 사업자와 협력해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STT GDC는 이런 흐름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도 AI 특화 데이터센터와 운영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향후 지방을 비롯한 국내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AI 인프라 운영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허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운영 전문성과 규제 환경을 고려한 인프라 전략, 장기적인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의사결정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운영 확장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게임/리뷰
[기자수첩]게임 유튜버의 명암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기자수첩]게임 유튜버의 명암](/api/uploads/news-260528-de0933f8-29.jpg)
유튜브의 시대다. 궁금한 것을 검색엔진이 아닌 유튜브에서 검색하기 시작한 것도 오래전 일이다. 유튜브 생태계가 커질수록 유튜버들은 전보다 새롭고 관심받는 주제를 찾아나선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가 생기기 전엔 주목받지 못한 분야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는 경우도 있다. 그중 하나가 게임이다.
언더그라운드 문화였던 게임은 이제 유튜브의 핵심 콘텐츠가 됐다. 유튜버들은 게임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한다. 스테이지 공략법부터 일반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유료아이템 구매, 새로운 게임소개, 출시 전 게임리뷰, 게임 내 여러 캐릭터 소개 등 게이머가 좀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도록 돕는 콘텐츠가 쏟아진다.
이런 분위기에 게임업계가 발을 맞추며 산업이 커졌다. TV나 도심광고처럼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게임 유튜버들을 통하면 타깃광고를 할 수 있어 저비용·고효율 마케팅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중소 게임사도 대형 게임사와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텍스트로만 이뤄지던 게임리뷰나 공략법이 영상으로 시각화하면서 정보공유도 훨씬 빨라졌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듯이 유튜브의 어두운 면도 생겨났다.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자마자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는 영상을 올려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대리만족을 하는 유저가 늘었다. 조회수를 노리고 과장된 내용이나 허위사실을 방송하는 경우도 생겼다. 일부 유튜버가 권력화해 게임사와 관계가 틀어지면 앙심을 품고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게임사들은 하소연한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도 일부 국내 유튜버가 출시 직후 비판에 열을 올렸다. 유튜버들은 플레이타임이 100시간을 넘는 게임을 10시간도 해보지 않고 맹렬히 비판했다. 출시 전 전문가집단인 메타크리틱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자 이에 편승해 조회수 올리기용 비판 콘텐츠를 올린 것이다. 이 게임은 판매량 500만장을 넘기며 흥행 중이다.
유튜버가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산업을 유튜버가 쥐고 흔드는 구조가 돼선 안 된다. 게임산업이 더욱 단단해지기 위해 기업과 유튜버, 유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스마일게이트 '8조원 이혼소송' 기류 전환…권혁빈, 최후 변론 카드는?
더팩트 | 우지수(index@tf.co.kr)

"법원 판단 맡긴다"던 권 CVO, 막바지 추가 변론 요청아내 측 '5대 5' 재산분할 요구…기업가치 산정이 관건

지난 27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겸 CVO(사진 상단 좌측)와 아내 이 씨의 이혼소송에서 권 CVO 측이 추가 변론기일을 요청하며 대응 의지를 드러넀다. /더팩트 DB·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조 단위 이혼소송 1심 변론이 약 4년 만에 막바지에 다다랐다. 다만 권 CVO 측이 막판에 추가 변론 의사를 밝히며 변론 종료일이 한 차례 미뤄졌다. 최근 재산분할의 쟁점인 기업가치 산정 방식 등에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유지한 입장을 뒤집고 적극 대응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스마일게이트 측도 이날 아내 측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27일 오후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권 CVO와 아내 이 모씨의 이혼소송 4차 변론기일에서 양측은 변론 종결 여부와 추가 진행 필요성을 두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당초 이날 변론 종결이 예상됐으나 권 CVO 측이 추가 진행 의사를 밝히면서 다음 기일이 오는 7월 8일로 잡혔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변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권 CVO 측의 요청에 이 씨 측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 씨 측 법률대리인은 권 CVO 측이 3차 변론에서 별도 PT를 진행하지 않은 데 이어 이번 변론까지 약 3개월간 반박 서면도 내지 않아 종결을 예상하고 이날 변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씨 측은 지난 3월 3차 변론 이후 라이노스자산운용 1심 판결의 이혼소송 영향 분석과 재산 기여도에 관한 서면을 재판부에 잇따라 제출했다. 반면 권 CVO 측은 이에 대한 대응 서면을 내지 않았다.
이번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 규모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기업가치 산정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권 CVO는 홀딩스를 포함한 핵심 자회사를 올해 흡수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 스마일게이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씨 측은 해당 지분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요구하며 분할 비율로 5대 5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 측 대리인은 "25년 이상 혼인 관계를 유지한 경우 통상 절반 분할이 이뤄진다"며 "재산 규모가 아닌 비율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기업가치 감정은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이 진행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만큼 평가법에 따라 결과가 수조원 단위로 벌어진다.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하면 약 8조원,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 기준으로는 당초 4조9000억원으로 산출됐다. 이 씨 측은 미래 수익력과 게임 지식재산권(IP) 가치를 반영하는 DCF가 성장형 게임사 평가에 적합하다며 해당 방식 적용을 주장해왔다.

지난 2019년 12월 23일 성남시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열린 '2019 퓨처랩(Future Lab) 미래 교육 콘퍼런스’에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이날 변론 직후 이 씨의 공동창업 주장에 대한 회사 차원의 입장을 밝혔다. △아내 이 씨가 회사 설립 시 출자금을 낸 적이 없고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창립 초기 회사에 이 씨의 자리가 없었고 출근한 사실도 없다는 설명이다. 이 씨 측이 그간 초기 자본금 출자와 대표이사 재직 이력을 근거로 공동창업 수준의 기여도를 주장해온 데 대한 반박이다.
재판부는 권 CVO 측에도 기업가치 산정 방식 등에 관한 입장을 제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론 과정에서 권 CVO 측은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이 씨 측이 DCF 적용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예비적 차원에서라도 입장을 정리해 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이에 권 CVO 측이 다음 기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가 방식이나 분할 방안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 제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측의 입장이 정해질 경우 주장이 맞붙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
지난달 2일 나온 라이노스 1심 판결도 이번 변론에 영향을 줄 변수로 거론된다. 서울중앙지법은 미래에셋증권이 스마일게이트RPG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000억원 전액을 인정하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회계법인 평가보고서를 인용해 RPG 단독 기업가치를 약 8조800억원으로 산정했다.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흡수합병 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100% 자회사였던 RPG 한 곳의 가치만 8조원대로 인정된 만큼 그룹 전체 가치 산정 논의에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라이노스 1심에 항소 방침을 밝혔으며 해당 판결이 이혼소송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홀딩스·엔터테인먼트·RPG 등 핵심 자회사를 흡수합병한 통합 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분산돼 있던 사업 부문이 단일 법인으로 묶이면서 분할 대상이 되는 지분 구조도 단순해진 상황이다. 특히 조 단위의 재산분할이 현실화할 경우 분할 방식과 규모에 따라 그룹 의사결정 구조와 사업 전략 운용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분할 방식에 따라 지분 구조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추후 그룹 경영에 미칠 영향도 거론된다.
통상 이혼소송에서 재판부는 이혼 인용 여부와 재산분할 규모를 한 판결에서 함께 판단한다. 권 CVO 측이 이혼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이혼 청구 인용 여부가 1차 분기점이다. 인용될 경우 재산 분할 비율과 평가 방식이 결론에 반영된다. 다만 양측 모두 결과에 따라 항소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최종 결론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1974년생인 권 CVO와 이 씨는 동갑이자 서강대학교 동문이다.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지난 2001년 결혼한 뒤 권 CVO는 2002년 온라인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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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4일간 진행된 CBT, 차별화 보여준 ‘아주르 프로밀리아’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Oh!쎈 초점] 4일간 진행된 CBT, 차별화 보여준 ‘아주르 프로밀리아’](/api/uploads/news-260528-de0933f8-31.jpg)

넥슨 제공.
[OSEN=고용준 기자] ‘벽람항로’의 개발사 만쥬게임즈가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국내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넥슨은 지난 26일 ‘아주르 프로밀리아’ 국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동안 파트너 생물 ‘키보’의 포획 인포그라피 공개와 개발자의 편지를 공개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근거로 향후 개선 방향까지 밝혔다.
넥슨은 지난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 클로즈 베타 테스트 분위기를 매력적인 캐릭터와 모험의 든든한 동반자 ‘키보’, 다채로운 상호작용 요소가 어우러진 생활 콘텐츠 속에서 생동감이 넘쳤다고 분위기를 묘사했다.
판타지 월드가 빚어낸 차별화된 모험의 재미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디테일로 각양각색의 개성을 살려낸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에 더해, 발길이 닿는 곳마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품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판타지 월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월드 곳곳에 배치된 퍼즐과 미니 게임 등 상호작용 요소가 탐험의 즐거움을 배가시켰고, ‘키보’들이 서로 어울려 놀거나 천적을 피해 달아나는 등 살아 숨 쉬는 유기적인 생태계를 연출해 세계관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는 반응이다.
그래픽은 동화 한 편이 연상되지만 전투 시스템은 빠르고 역동적이라 이 점 역시 이용자들에게 각인됐다.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의 캐릭터들을 교체하며 이어가는 태그 액션과 패링과 회피로 적의 빈틈을 노리고 아머를 파괴해 폭발적인 피해를 입히는 직관적인 전투 구조가 액션의 손맛을 살려냈다는 평가다.
‘프로밀리아’ 세계를 함께 살아가는 신비한 동반자 ‘키보’는 단순한 수집 대상을 넘어 전투와 탐험을 보조하거나 하우징 시설 자동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플레이 전반에 풍성한 재미를 더하는 ‘아주르 프로밀리아’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피드백을 통해 재확인됐다.
테스트 기간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기록들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 중 테스트 상점을 통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캐릭터로는 ‘샬레’가 이름을 올렸으며, 가장 많이 처치된 보스 ‘라자킹’은 무려 2만 2787회나 토벌되며 치열했던 전투의 열기를 증명했다. 4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새싹 골짜기 지역 탐험을 80% 이상 완료한 이용자가 14%에 달하는 등 필드 곳곳을 누비는 성림자들의 열정적인 탐험도 돋보였다.
이번 테스트에서 성림자들은 총 13만 9158회에 달하는 스타링크를 성공시켜 ‘키보’를 맞이했으며, 이 중 조우하기 어려운 이색 키보도 2374마리나 찾아내며 저마다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애정 어린 쓰다듬을 독차지한 ‘플로리’부터, 성림자들과 가장 먼 거리를 함께 달려간 탑승형 키보 ‘우르’, 2만 965개의 퍼즐 해결을 도운 ‘싹이닭’ 등 성림자의 곁을 지키게 된 ‘키보’들은 모험과 일상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유저들은 피드백을 통해 ‘키보’와 추억을 전했다.

넥슨 제공.
피드백 적극 반영, 전방위적 개선 약속한 넥슨
‘아주르 프로밀리아’ 개발진은 지난 26일 공개한 개발자 노트를 통해 테스트 기간 접수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세부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전반적 성능 최적화를 통한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 조성을 시작으로 맵과 캐릭터 아트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사운드 식별성을 향상시키는 등 시청각 경험의 개선을 약속했다. 스토리 전개 속도와 연출을 매끄럽게 보완해 몰입감을 높이고 게임패드 조작 호환성 개선, 하우징 건축 가이드 보강 등 시스템 전반의 편의성을 끌어올릴 개선 사항을 적용할 방침이다.
넥슨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이번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성림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내주신 다양한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 ‘아주르 프로밀리아’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판타지 월드를 선보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경기도 플레이엑스포, 182개사 참가·수출상담 1585건
전자신문 | 김동성 estar@etnews.com

182개 기업 참가, 체험 전시·무대행사 병행수출상담 1585건, 온라인 중계도 흥행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플레이엑스포(PlayX4)' 전경.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킨텍스가 주관한 게임 전시회 '2026 플레이엑스포(PlayX4)'가 나흘간 13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폐막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 행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전시에는 182개 기업이 참가해 아케이드 공동관, 인디오락실, 콘솔라운지, 추억의 게임장 등 관람객 체험형 공간을 운영했다.
주요 무대인 '플레이 스테이지'에서는 개발자 토크, 게임 OST 공연, 성우 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태고의 달인·플라티나 랩 등 리듬게임 대회와 라인게임즈 특별 스테이지, 던전앤파이터 성우 토크쇼, '슬라임의 세계' 개발자 발표 등도 이어졌다.
올해 처음 도입한 '플레이 히어로 프로젝트'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군인·경찰·소방관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했고, 헌혈 캠페인에는 약 40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분리배출 미니게임 '클린샷 챌린지'와 게임기업 사회공헌 부스도 운영됐다.
기업간거래(B2B) 전시관은 콘텐츠 홍보와 투자 연계 기능을 강화한 비즈니스 공간으로 꾸려졌다. 참가 개발사 대상 이용자 집중 테스트(FGT)와 기업설명회(IR) 피칭 지원을 유지하면서 참가사 네트워킹, 인디 어워드, 수도권 대학팀 전시 등을 확대했다.
수출상담회에는 국내외 536개사가 참여해 158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수출상담액은 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기e스포츠페스티벌 특설무대에서는 대학생, 장애인, 가족 단위 참가자 등이 참여한 아마추어 e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2026 대한민국e스포츠리그(KEL) 이터널리턴 개막라운드'는 온라인 중계 시청자 7만2000명을 기록했고, 'SOOP ASL 시즌21 결승전'은 온라인 중계 시청자 12만명을 모았다.
현병천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플레이엑스포가 인디게임, 아케이드, e스포츠 등 게임 문화의 다양성과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을 연결하는 자리임을 확인했다”며 “게임이 기술, 문화, 경제를 동시에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융합 산업인 만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국민게임 ‘포트리스’, 글로벌 웹3 게임으로 돌아온다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비피엠지 제공.
[OSEN=고용준 기자] 2000년대 초 국민게임 ‘포트리스’, MMORPG ‘에오스’가 웹3 게임으로 개발된다. 비피엠지가 ‘포트리스’ ‘에오스 레드’ ‘쿠킹 어드벤처’를 3종의 게임을 글로벌 웹3 플랫폼과 연계해 게임 개발에 나선다.
비피엠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트리스3 블루’·’쿠킹 어드벤처’·’에오스 레드’ 등 웹3 게임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트리스3 블루는 국내 대표 캐주얼 슈팅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정식 오픈을 준비 중이다. 쿠킹 어드벤처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300만건을 기록한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며, 에오스 레드는 대규모 전투와 성장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내외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MMORPG다.
비피엠지는 이번 웹3 게임 개발 추진을 게임 자회사 블로믹스와 함께 서비스 중인 ‘포트리스3 블루’, ‘쿠킹 어드벤처’, ‘에오스 레드’ 등 게임 IP를 활용해 웹3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웹3 플랫폼과 연계해 사업을 확대한다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팝플러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비피엠지는자체 웹3 토큰 젬허브를 팝플러스와 게임에 적용해 웹3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과 다양한 글로벌 체인 및 웹3 서비스와의 연동도 확대도 구상 단계임을 밝혔다.
비피엠지 차지훈 대표는 “게임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용자 참여 기반의 웹3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게임 IP와 플랫폼 연계를 통해 웹3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3700억 토해낼 판"…AI에 해고 전략 물어봤다가 '날벼락'
한국경제 |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뉴스 카페AI에 해고 전략 물어봤다가…크래프톤, 3700억 지급 위기前주주와 게임 수익금 나눠야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크래프톤이 ‘대박 게임’(서브노티카2·사진)을 출시해 놓고도 최대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토해낼 상황에 놓였다. 작년 영업이익(1조544억원) 35%에 달하는 돈이다. 게임을 내놓은 자회사의 초과 매출이 발생하면 자회사의 전 주주에게 추가 대금을 주기로 한 ‘언아웃’ 계약 때문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00% 미국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지난 14일 출시한 게임 ‘서브노티카2’는 5일 만에 400만장 이상 팔리며 흥행 기록을 썼다. PC·엑스박스 등 전체 플랫폼 동시접속자는 65만1000명에 달한다. ‘포스트 배틀그라운드’ IP를 찾던 크래프톤에겐 글로벌 흥행작 발굴 능력을 입증한 성과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웃지 못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 언노운월즈를 5억달러에 인수할 당시 향후 일정 성과를 내면 매도자(당시 주주)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언아웃’ 계약을 맺었다. 언노운월즈 매출이 6980만달러(약 1050억원)를 넘기면 초과 매출 1달러당 3.12달러를 최대 2억5000만달러까지 지급하는 구조다. 서브노티카2가 400만장 이상 팔리면서 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가 준비하던 서브노티카2의 흥행을 감지하고 지난해 7월 전 주주인 테드 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해임하며 계약 무력화에 나섰다. 길 CEO가 반발하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기업 분쟁을 주로 다루는 미 델라웨어 형평법원(Court of Chancery)은 지난 3월 해임이 계약위반이라며 길 CEO 복귀를 명령했다.
판결에 따라 길 CEO가 공백이 있었던 만큼 언아웃 조건 기간도 작년 말에서 오는 9월 15일까지로 연장되면서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 흥행에 따른 2억5000만달러를 주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법원 판결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언아웃 부담을 줄이거나 피할 방안을 챗GPT에 물었던 흔적이 불리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언아웃의 구체적인 지급 기준과 금액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한진,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현충원 묘역 정화 봉사
스포츠월드 |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한진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진 신입사원 20여 명은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을 참배하고 묘역 정화와 태극기 꽂기 봉사활동을 했다.
한진은 2013년부터 매년 6월 현충원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고, 물류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창업 이념인 ‘수송보국’을 계승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활동은 한진의 전사적 사회공헌 체계인 ‘러브 커넥트(Love Connect)’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러브 커넥트는 물류의 핵심 가치인 ‘연결’을 바탕으로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사회적 가치와의 접점을 넓히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진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결식아동 대상 도시락 봉사, 위기임산부 정책 홍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부, 연탄 나눔, 유기견 보호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베트남 물류사업 당시 인연이 있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몰장병 묘역을 찾아 정화활동을 하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진 사원은 “현충원 봉사를 통해 선배 세대의 헌신과 회사의 수송보국 정신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현업에서도 물류를 통해 세상과 가치를 연결하는 구성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진 관계자는 “수송보국과 호국보훈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물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전예약 100만 돌파 '초자연 작전팀', 모바일·PC 정식 출시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자이언트 게임즈, 멀티 협동 파티 호러 신작 전격 공개
자이언트 게임즈는 멀티 협동 파티 호러 게임 '초자연 작전팀'을 모바일 및 PC 플랫폼에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초자연 작전팀은 호러 게임의 긴장감과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결합한 신작이다. 혼자일 때는 숨소리조차 긴장되는 정통 호러의 맛을 살렸고, 친구들과 함께할 때는 서로를 의심하고 협동하는 대환장 협동 생존극으로 매력을 선사한다.
이러한 독특한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며 출시 전 사전예약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초자연 작전팀' 대표 이미지. 사진=자이언트게임즈
이용자는 슈퍼네이처 컴퍼니 소속 신입 요원이 돼 미지의 유적에 투입된다. 유적 곳곳에 숨겨진 진귀한 보물을 회수해 생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획득한 보물 가치에 따라 승진과 보상이 결정되지만, 보물을 손에 넣는 순간부터 정체불명 존재들이 추격을 시작하며 긴박한 탈출극이 펼쳐진다.
게임에는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해 몰입도를 높인다. 유령신부, 마리오네트, 블러드아이 등 개성 넘치는 몬스터들은 저마다 독특한 행동 패턴을 지녔다. 소리를 추적하거나 플레이어 외형과 목소리를 흉내 내며 혼란을 주기도 하고, 시선을 떼는 순간 돌진하는 등 고도의 심리전을 요구한다.
무대 또한 다양하다. 깊은 바닷속 신전, 설산 유적, 황량한 사막과 폐허 등 다채로운 콘셉트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여기에 실시간 시간 및 날씨 변화, 입체적인 사운드 연출이 더해져 조용한 복도의 발소리나 무전기 속 끊긴 구조 신호만으로도 심리적인 압박감을 구현한다.
이용자는 탐색 장비와 생존 아이템, 공격 도구 등을 활용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팀원 간 철저한 역할 분담과 협동 플레이가 핵심 생존 전략으로 작용한다. 특히 매치마다 등장하는 몬스터와 상황이 무작위로 달라져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자이언트게임즈는 이번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접속 보상 이벤트와 협동 미션 콘텐츠 등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초반 흥행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90만원 넘게 주고도 못 구할 지경'…9살부터 30대까지 열광 [덕질경제학]
한국경제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90만원 넘게 주고도 못 구할 지경'…9살부터 30대까지 열광 [덕질경제학]](/api/uploads/news-260528-de0933f8-37.jpg)
포켓몬 카드에 9살부터 30대까지 '우르르'지난 24·25일 열린 '포켓몬 스포츠데이 2026'포켓몬 카드 코리안리그 대회장 앞 '우르르'나이대 구분 없이 '포켓몬 카드 게임' 열광행사 첫날 5시간 만에 카드숍 대기 '마감'과금 모바일 게임보다 편의점 등 접근성↑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포켓몬 스포츠데이 2026'에서 진행된 포켓몬 카드 게임 '2026 코리안리그 파이널 시즌' 주니어, 시니어, 마스터 부문 대회장 앞에 나이대 구분 없이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우리 아들 파이팅!" 부모님들이 대회장 앞에서 초등학생 참가자를 응원하고 있었다. 불과 20m 떨어진 다른 경기장 앞에서는 성인 참가자들이 서로의 승부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어린이부터 30대 성인까지 한 공간에 뒤섞인 이곳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포켓몬 스포츠데이 2026' 현장이다.
마니아층의 취미로 여겨지던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이 최근 포켓몬을 중심으로 어린이·가족·성인까지 아우르는 놀이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카드 수요다. 지난해는 카드숍에서 비교적 쉽게 제품을 구할 수 있었다면, 올해는 번호표를 받고도 구하지 못할 정도로 품귀 현장을 빚었다.
포켓몬 카드 게임 대회에…9살 어린이부터 30대 성인까지 '몰렸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포켓몬 스포츠데이 2026'에서 진행된 포켓몬 카드 게임 '2026 코리안리그 파이널 시즌' 주니어 부문 대회에 어린이들이 선수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참여한 어린이만 200명에 달했다. /사진=박수빈 기자
세대 구분 없이 '포켓몬 카드'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5일 양일간 펼쳐진 포켓몬 카드 게임 '2026 코리안리그 파이널 시즌'에만 약 900여명이 참석했다. 어린이 참가자도 다수다. 24일 현장에서 확인한 어린이 선수 참가자는 200여명에 달했다. 이날 큰 아들 이서빈 군(9)을 응원하러 온 아빠 이경주 씨(40)는 "아들이 원해서 대회 신청을 하게 됐다. 애니메이션을 따로 본 건 아니고, 아들은 카드게임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과 달리 부모들의 거부감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씨는 "집에서 온 가족이 포켓몬 카드 게임을 할 때도 있다"며 "포켓몬은 저랑 아내부터 막내아들까지 다 아는 캐릭터라 함께 하기 좋다. 핸드폰 게임한다 하면 막았을 텐데 이건 괜찮다"고 설명했다. 탄생 30년을 맞은 포켓몬이 여전히 유저층을 넓혀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포켓몬 스포츠데이 2026'의 포켓몬 카드숍이 오후 2시 10분경 입장 예약을 마감했다. /사진=박수빈 기자
포켓몬 카드 게임 인기는 현장에 있는 카드숍에서도 확인됐다. 행사장 내 포켓몬 카드숍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대기 접수를 마감했다. 행사 시작 5시간 만이다. 현장 관계자는 "1시간에 170명 입장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 이상 신청이 밀려들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카드숍에 대기표를 건 김민석 군(19)은 "요새 카드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들어오자마자 카드숍으로 향했다"며 "지난해보다 4배 정도 구하기 어렵다. 원래는 일반 지역 카드숍가도 쉽게 구했는데 요즘에는 번호표 뽑아도 못 살 때도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중심인 국내 시장에서 오프라인 기반 TCG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분야별 매출 1위는 모바일 게임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59%를 차지한다. TCG는 별도 항목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국내 TCG 시장 비주류였는데…품귀현상부터 90만원 리셀가까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포켓몬 스포츠데이 2026'에서 진행된 포켓몬 카드 게임 '2026 코리안리그 파이널 시즌' 마스터 부문에서 성인 참가자들이 카드 게임 대결을 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업계에서는 포켓몬 카드 게임 인기 이유로 기존 TCG보다 낮은 진입 장벽에 주목하고 있다. 포켓몬 IP 자체 인지도가 높은 데다 편의점·문구점 등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어린 층 접근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PC 게임의 경우 어린이 이용자는 부모님 동의 등으로 쉽게 과금하기 어렵지만, 포켓몬 카드는 문구점이나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어 유입 장벽이 낮다"고 말했다. 실제로 CU는 포켓몬 카드팩을 출시한지 사흘 만에 준비 물량 26만500개 중 25만개를 팔았다.
중고시장에서 포켓몬 카드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달 포켓몬 카드 거래건수는 지난 1월 대비 202% 증가했다. 월별 거래액 또한 지난 1월 대비 4월 134% 늘어났다.
마니아 층도 확실하다. 지난 4월 기준 번개장터에서 포켓몬카드 맥도날드 피카츄 PSA10 7장은 94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80만원, 74만원 등 PSA10 등급 카드 단품 기준으로 60~95만 원대 프리미엄 가격이 자리 잡았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포켓몬 스포츠데이 2026'에서 김민석 군(19)과 백모씨(24)는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카드숍에 대기표 걸었다. 인당 20만원씩 카드를 구매한 모습. /사진=박수빈 기자
현장에서 카드 구매에만 20만원을 쓴 백모씨(24)는 "저희 세대는 오락실보다 PC방이 익숙한데, PC방에서 게임하는 건 사람들이랑 직접 교류하는 느낌이 덜 난다"며 "그런데 카드 게임은 꼭 오프라인에서 해야 하고, 여기에서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재밌다. 그러다보니 중학교 2학년때부터 쭉 게임을 하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