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9] 뉴스브리핑
26.05.29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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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5월 29일 금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5월 29일 금요일)](/api/uploads/news-260529-7bbda7d6-0.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제9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10:00, 서울청사)
▲박인규 본부장, 제9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10:00, 서울청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 전체회의(10:00, 정부과천청사)
▲고민수 상임위원, 전체회의(10:00, 정부과천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정렬 부위원장, 마이데이터 현장간담회(14:00, 충북 청주 오스코)
오우라, 40% 작아진 초소형 스마트반지 '오우라 링5' 공개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비만치료제 투여자 건강관리 기능 추가…IPO 앞두고 제품 출시주기 앞당겨
![오우라 링5
[오우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9/AKR20260529003000091_01_i_P4_20260529023113893.jpg?type=w860)
오우라 링5[오우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스마트 반지(스마트링) 제조사 오우라가 전작보다 크기가 40% 작아진 신제품을 내놨다.
오우라는 전작과 견줘 두께가 약 21%(0.6㎜) 줄고 너비도 약 23%(1.81㎜) 감소한 신제품 '오우라 링5'를 출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무게도 기존 3.3∼5.2g이었던 데서 최소 2g으로 가벼워졌다.
오우라는 센서, 배터리, 광학기기 등을 전면 재설계해 이와 같은 제품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가벼운 티타늄 소재로 제작됐으며, 긁힘에 강한 코팅을 적용했다.
최대 100m 수심을 견디는 방수(IP68) 기능을 지원하며 한 번 충전하면 최장 1주일간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건강 추적 기능도 개선했다. 새로 도입한 '헬스 레이더'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자 신체 이상 패턴을 사전에 감지한다.
수면 중 혈압 신호를 분석해 심혈관 긴장 징후를 추적하고, 야간 호흡을 감지해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 패턴을 알려준다.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투여자의 체중·대사건강 관리 기능도 추가했다.
링5의 가격은 모델별로 399∼499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다음 달 4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오우라는 기존에는 3년 정도 간격을 두고 제품을 내놨으나, 이번에는 전작 '링4' 출시 이후 불과 1년 반 만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스마트 반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링콘, 울트라휴먼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막고,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오우라는 지난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 초안을 비공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우라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스마트 반지 시장의 74%를 점유했으며, 작년 10월 투자라운드에서 기업가치 110억 달러(약 16조5천억원)를 인정받은 바 있다.
comma@yna.co.kr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재산 31억 8478억 신고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박인환 신임 우정사업본부장 (우정사업본부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31억 847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6년 5월 수시재산등록' 자료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배우자와 서울 영등포구에 15억 79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했다.
아울러 박 본부장의 배우자는 같은 지역의 상가 1억 8800만 원과 근린생활시설 8억 2986만 원 상당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 차량으로는 2022년식 GV80(4049만 원)을 배우자 차량으로는 2022년식 GV70(3186만 원)을 고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예금액은 1억 7531만 원, 배우자와 장남이 보유한 증권은 5억 3139만 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채무 총액은 13억 8614만 원이다.
LG유플러스, 연령 바뀌면 혜택 자동 적용…요금제 18종으로 축소
블로터 | 김수진 기자(kimsuzin09@bloter.net)


(왼쪽부터)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과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이 28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LG유플러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기존 53종에 달하던 복잡한 요금제를 18종까지 줄이고 연령이 바뀌면 별도 신청 없이도 맞춤형 혜택이 자동으로 전환되는 가입자 중심의 요금 개편을 단행한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요금 구조와 가입·이용 전 과정을 단순화하는 'Simply 2.0'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imply 2.0은 고객이 체감하기에 통신 서비스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혜택과 부가 서비스가 꾸준히 확대됐음에도 고객은 요금 선택과 혜택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높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 결과에 따른 조치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세그형 혜택 자동 적용'을 도입했다. 고객이 직접 혜택을 선택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령과 이용 특성에 맞춰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구조다. 기존에는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별도로 선택해야 했지만 새로운 체제에서는 일반 요금제 가입 이후에도 연령에 따라 혜택이 자동 전환된다.
예를 들어 월 4만7000원인 '데이터플랜9GB'를 사용하던 청소년 고객은 매월 11GB(제공량 소진 후 1Mbps)를 쓸 수 있지만 20세가 되면 별도 신청 없이 4GB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 또한 통신이 안전과 밀접하게 연결된 시니어 고객에게는 요금제와 상관없이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으로 기본 제공된다.
한편 기존의 복잡했던 요금제 체계도 손질됐다. 기존에는 5G·LTE 등 네트워크 종류와 연령별로 요금제가 53종으로 세분돼 있어 선택이 복잡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합요금제인 '데이터플랜'과 '플러스플랜'으로 개편하며 18종으로 단순화했다. 이에 고객은 네트워크 유형이나 복잡한 연령별 조건 등을 따질 필요 없이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기준으로만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기존 LTE 요금제는 일정 데이터를 소진하면 추가 과금이 되거나 속도가 제한됐지만 통합요금제는 전 구간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적용돼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요금 구간별로 보면 △월정액 2만8000원인 '데이터플랜300MB'부터는 400Kbps △5만5000원인 '데이터플랜14GB'부터는 1Mbps △6Map 8000원인 '데이터플랜95GB'부터는 3Mbps △7만원인 '데이터플랜125GB'부터는 5Mbps의 속도가 제공된다. 월정액 8만5000원인 '데이터플랜MAX' 이상 요금제는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400Kbps 속도의 실효성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내부 테스트 결과 일반 화질의 영상 시청이나 웹서핑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화질의 영상 시청 및 고사양 게임 이용 시에는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핵심 변화는 '올인원' 상품이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한 뒤 별도로 결합을 신청해야 했던 기존의 구조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었다. 고객은 한 번의 가입으로 유·무선 서비스와 결합 혜택을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으며 그동안 분산돼 있던 할인·혜택 구조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입 절차가 간소화되고 결합상품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과거 과금 우려 탓에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했던 기능들을 이번 개편을 통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복잡한 요금제로 인한 피로감과 불안감에 대한 고객들의 호소가 가장 컸다"며 "이번 요금상품 단순화는 고객 편의에 맞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5년간 1조 투자해 AI 창작 생태계 만든다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

■콘텐츠 지원 프로그램 ‘메이트’ 공개매월 3000명 선정 年 200억 지급다음달 브리핑 검색 인용수로 선정AI 서비스 품질 향상 선순환 기대매년 2000억 임팩트 펀드도 조성‘버티컬 AI 에이전트’ 현실화 노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가 28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창작자 생태계에 1조 원을 투입한다. AI 서비스의 품질이 양질의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보고, 우수 창작자를 지원해 검색 고도화에 필요한 콘텐츠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검색을 넘어 쇼핑·로컬·금융 등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는 ‘버티컬 AI’ 영역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김 CDO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창작자 콘텐츠와 외부 파트너십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지식iN·블로그·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검색 서비스 개선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해왔다. 현재 네이버 플랫폼에서는 약 2000만 명의 창작자가 매년 6억3000만 건 이상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검색 모델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 데이터의 양보다 고품질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글이 미국 대형 커뮤니티 레딧과 6000만 달러 규모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총 1조 원의 ‘임팩트 펀드’를 조성해 창작자 생태계 확대의 마중물로 활용한다. 우선 다음 달부터 우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네이버 메이트’를 시작한다. 네이버 메이트는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 콘텐츠 창작자 중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춘 활동자 3000명을 매월 선정해 연간 200억 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여행, 라이프, 테크 등 상위 10개 부문과 건강, 육아, 영화, 자동차 등 하위 25개 주제에서 ‘AI 브리핑 인용 수’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기본 활동비 월 30만 원이 지급되며, 상위 10개 분야별 우수자 10명에게는 월 300만 원, 최상위 1명에게는 월 100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이 주어진다. 선정된 창작자의 프로필과 콘텐츠에는 공식 엠블럼을 표시해 검색 결과에서 더 잘 발견되도록 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원 대상을 숏폼 서비스 ‘클립’ 창작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이처럼 콘텐츠 창작자 보상을 확대하는 것은 AI 검색 품질을 높이는 데 있어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출시된 네이버 ‘AI 브리핑’에 인용된 콘텐츠 가운데 사용자 생성 콘텐츠 비중은 70%에 달한다. 네이버는 우수 콘텐츠를 생산한 창작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이를 다시 AI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AI 브리핑은 월 사용자 3000만 명을 기록하며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지난달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AI탭’도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조만간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에 전면 적용하고, 6월 말에는 이미지 검색 도구 ‘스마트렌즈’의 새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네이버는 쇼핑, 장소 예약, 금융, 부동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네이버 안에서 해결하는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의 범용 AI 모델과 정면 승부하기보다 버티컬 영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김 CDO는 “구글 AI와 비교해 네이버 AI가 가진 최대 차별점은 버티컬 검색”이라며 “상품 검색으로 시작해 구매와 장소 예약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완결할 수 있는 사업자는 전 세계적으로 네이버가 유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미, 메모리 대란에 순익 43% 급감 '어닝 쇼크'
지디넷코리아 | 전화평 기자(peace201@zdnet.co.kr)

일반 D램 가격 5배 폭등 직격탄..."향후 2년간 비용 압박 장기화될 것"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이 완제품 제조사에 치명적 비용 폭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3위를 지켜 온 중국 샤오미가 가파르게 치솟은 메모리 반도체 구매 비용을 버티지 못하고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조정 순이익이 60억 7200만 위안(약 1조 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감소폭은 56.8%에 달해 시장 예상치(64억 위안)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0.9% 줄어든 991억 4200만 위안(약 22조원)에 그치며 2023년 중반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사진=샤오미)
AI가 삼킨 메모리 공급망… 일반 D램 가격 5배 뛰어 가전·폰 직격탄
샤오미 발목을 잡은 결정적 원인은 부품 원가 압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마진이 높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고성능 인프라 제품 생산에 제조 라인을 집중하면서 스마트폰, 가전 등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의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루웨이빙 샤오미그룹 총재는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계약 가격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약 5배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등 생활가전 사업 부문 타격이 더 컸다. TV용 메모리 가격의 경우 가파른 공급 차질 속에 10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샤오미의 1분기 IoT·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7%나 주저앉았다.
저가형 빼고 몸값 올리는 샤오미… "비용 압박 향후 2년간 지속"
부품 원가 급등은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3380만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평균 감소율 2.9%를 크게 웃돈다. 메모리 단가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한 샤오미가 마진이 박한 저가형 엔트리 라인업의 생산과 판매를 전략적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대신 샤오미는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을 전년 대비 8.2% 끌어올리며 프리미엄 전략으로 강제 선회를 시도 중이다. 원가 상승분을 가격 인상과 제품 구조 개선으로 상쇄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무기로 성장해 온 샤오미 브랜드 정체성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레이쥔 샤오미 그룹 회장은 "향후 2년 동안은 메모리 관련 비용 압박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고통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유료방송 콘텐츠 1만원 투자해도 고작 3500원 회수…사용료 기준 다시 짜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유료방송 콘텐츠 대가 개선 세미나유료방송 성장 둔화 속 방송채널 제작기반 약화매출연동제·약관가 비율제 등 산정 방식 제시업계 “할인가 기준으론 한계…선계약 원칙 필요”
![[서울=뉴시스] 김용희 선문대 교수가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28일 개최한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시장의 지속가능성과 개선을 위한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프로그램 사용료 단가 정상화와 선계약-후공급 제도화 필요성을 담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8/NISI20260528_0002147398_web_20260528153504_20260528173023083.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용희 선문대 교수가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28일 개최한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시장의 지속가능성과 개선을 위한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프로그램 사용료 단가 정상화와 선계약-후공급 제도화 필요성을 담은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시장 분석과 제언’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지급되는 프로그램 사용료 산정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료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가 함께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장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프로그램 사용료 기준을 명확히 하고 선계약-후공급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는 28일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시장의 지속가능성과 개선을 위한 방안’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시장 분석과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고 프로그램 사용료 단가 정상화와 선계약-후공급 제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료방송 성장 둔화…PP도 위기 봉착
청소년 6명 중 1명, 휴대폰 등 과의존…중학생 비율 최고
뉴시스 | 박정영 기자(us06037@newsis.com)

성평등부, '2026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발표과의존 위험군 비율, 중학생이 17%로 가장 높아…고등학생은 16%
![[서울=뉴시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 디지털 자극은 뇌를 쉬지 못하게 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를 가속화시킨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8/NISI20251107_0001986787_web_20251107101419_20260528173515639.jpg?type=w860)
[서울=뉴시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 디지털 자극은 뇌를 쉬지 못하게 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를 가속화시킨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청소년 6명 중 1명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해 자기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1만1374개 초·중·고교에 다니는 청소년 116만2280명과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보호자 22만19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전체의 15.76%인 18만3209명으로 지난해(21만3243명, 17.27%)보다 3만34명, 1.51%포인트(p) 줄었다.
과의존 위험군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 자기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주의사용자군'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사용자군'을 합한 집단이다.
학교급별로 과의존 위험군을 보면 중학생이 40만3404명 중 6만8756명(17.0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고등학생이 40만8606명 중 6만8071명으로 16.66%였으며, 초등학생은 13.24%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했다.
아울러 성별을 보면 남자 청소년이 9만9724명, 여자 청소년이 8만3485명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보호자가 응답한 스마트폰 이용습관 조사에서도 과의존 관심군은 1만510명으로 지난해 대비 2701명 줄었다.
과의존 관심군은 정해진 이용 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는 등 사용 지도가 필요한 집단을 말한다.
현재 성평등부는 미디어 과의존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게 본인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거쳐 맞춤형 상담·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인 또는 집단상담을 제공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우울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있는 경우 병원 등 치료기관 연계도 지원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대안 활동이 포함된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조절 능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미디어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해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전년도 시범 운영한 초등 고학년 대상 치유캠프를 연 2회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초등생 및 보호자 대상 가족치유캠프도 지난해 12회에서 올해 20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세진 성평등부 청소년정책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청소년이 건강하게 디지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담·치유 지원체계를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써보고서] 해상도와 공간감의 완벽한 타협점...젠하이저 'HD 480 프로'
지디넷코리아 | 전화평 기자(peace201@zdnet.co.kr)
![[써보고서] 해상도와 공간감의 완벽한 타협점...젠하이저 'HD 480 프로'](/api/uploads/news-260529-7bbda7d6-8.jpg)
사운드 엔지니어·오디오 애호가 겨냥…성능 대비 디자인은 아쉬워
사운드 엔지니어와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어 온 '밀폐형 헤드폰'의 단점을 극복한 하이엔드 기기가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유닛을 완전히 밀폐하는 구조적 특성상, 밀폐형 헤드폰은 하우징 내부에서 발생하는 반사음으로 인해 소리가 뭉개지거나 인위적인 통울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독일 음향 명가 젠하이저가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밀폐형 모니터링 헤드폰 'HD 480 프로(HD 480 PRO)'는 독자적인 사운드 튜닝과 기술력을 통해 높은 해상도와 풍부한 공간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자는 HD 480 프로를 지난 몇 주간 직접 체험해보고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젠하이저, 밀폐형 헤드폰 ‘HD 480 PRO’.(사진=젠하이저)
뭉개짐 없는 선명한 저음 해상도…재즈·오케스트라 감상에 탁월
HD 480 프로를 착용하고 음악을 재생했을 때 가장 먼저 돋보이는 강점은 단연 뛰어난 '해상도'다. 전반적인 음역대에서 소리가 한데 뭉치지 않고, 각 오디오 레이어마다 악기와 보컬의 위치가 겹침 없이 선명하게 분리되어 귀에 꽂힌다.
일반적으로 저음 튜닝이 아쉬운 밀폐형 헤드폰들은 공간감을 만들기 위해 저역이 억지로 부풀려지면서 베이스 라인이 뭉개지거나 중고음역대까지 침범하는 경향이 짙다. 밴드 음악의 일렉트릭 베이스나 오케스트라의 첼로, 콘트라베이스 소리가 명료하지 못하고 불분명하게 퍼지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젠하이저 HD 480 프로 착용샷.(사진=지디넷코리아)
반면 HD 480 프로는 수 많은 악기가 동시에 연주되는 복잡한 음악에서도 저음역이 강하고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가 직접 재즈 음악을 청음해 본 결과, 곡의 전반적인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콘트라베이스의 '둥, 둥' 거리는 현의 튕김과 미세한 진동이 전혀 뭉개짐 없이 선명하게 표현돼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숨소리와 잔향까지 섬세하게 포착…인위적 과장 없는 자연스러운 공간감
이러한 높은 해상도 덕분에 저음의 미세한 진동은 물론, 아티스트의 숨소리와 잔향(소리가 공간에 남아 서서히 줄어드는 현상)까지도 뚜렷하게 포착된다. 팝 가수 아델(Adele)의 대표곡 '헬로(Hello)'를 감상했을 때, 보컬의 목소리 뒤로 스튜디오 공간을 감싸며 은은하게 맴도는 잔향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젠하이저 HD 480 프로.(사진=지디넷코리아)
통상적으로 음향 기기에서 공간감이 강조되면 소리의 끝자락이 흐려지면서 해상도가 함께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HD 480 프로는 인위적으로 저음역대를 부풀리는 방식을 피하고, 해상도와 공간감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이는 젠하이저가 제품 내부에 적용한 '진동 감쇄 시스템' 덕분으로 풀이된다. 하우징 내부의 불필요한 반사와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사운드의 선명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밀폐형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넓은 무대감을 구현해 낸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운드 엔지니어들은 원음 그대로의 소리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컴포트 존'으로 안경 착용자 배려…가벼운 무게 돋보여, 디자인은 아쉬워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사용 환경을 고려할 때 착용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밀폐형 헤드폰은 안경 착용 시 이어패드에 틈이 생겨 저음이 새어나가거나 관자놀이가 눌리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평소 안경을 쓰는 기자가 수 시간 동안 헤드폰을 사용해 본 결과, 압박감이나 통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젠하이저가 안경을 쓴 사용자를 위해 이어패드에 '컴포트 존'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안경 다리가 지나가는 틈새를 부드럽게 감싸주어 밀폐력을 유지하면서도 압박감을 최소화했다.

젠하이저 HD 480 프로.(사진=지디넷코리아)
여기에 272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러운 소재의 이어패드가 결합되어 장시간의 청음이나 모니터링 작업을 무리 없이 가능하게 한다.
다만, 외관 디자인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제품의 경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하우징 전반에 플라스틱 소재가 대거 채택되면서,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 특유의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다소 덜한 편이다.
HD 480 프로의 기본 모델 출시 가격은 67만5000원이며, 보관 및 이동에 용이한 전용 트래블 케이스가 포함된 'HD 480 프로 플러스' 패키지는 74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종합적으로 이 제품은 음악을 깊이 있게 좋아해 집에서 따로 청음 시간을 갖는 오디오 애호가나, 왜곡 없는 정확한 사운드 모니터링 환경이 필요한 전문가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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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알바도 '부모 찬스' 써야 하는 세상"
연합뉴스 | 이영주(lord@yna.co.kr)
![[샷!] "알바도 '부모 찬스' 써야 하는 세상"](/api/uploads/news-260529-7bbda7d6-9.jpg)
취업시장 얼어붙어 아르바이트생 늘어나자 '경력자 우대''경력 필수'까지…"알바 위해 또 다른 경험 필요한 상황""경험자 적응 빨라…교육시간 줄어 업주 입장서 편해"청년들, 사회생활 첫걸음부터 좌절…"'참여소득' 활성화 해야"

카페 아르바이트생(서울=연합뉴스) 이영주 인턴기자 = 지난 27일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일하고 있다. 2026.5.29
(서울=연합뉴스) 이영주 인턴기자 =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 보러 가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엄청 놀라셨어요. '지금까지 뭐했냐'는 말까지 들어 굉장히 민망했고 결국 떨어졌어요."
최근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진 대학생 서모(25) 씨는 28일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서씨는 "용돈을 벌고자 도전해봤는데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니까 충격이 컸다"며 "'이미 늦은 건가?'라는 생각에 그 이후로 더 이상 알바 도전은 하지 않고 원래 하고 있던 과외나 학원 일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시장에서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도 이른바 '초짜'는 기피하면서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경험조차 하기 힘들어진다는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경력자 우대하는 아르바이트 공고
[알바몬 이용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9/AKR20260526171100011_01_i_P4_20260529055011913.jpg?type=w860)
경력자 우대하는 아르바이트 공고[알바몬 이용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현재 국내 대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몬'에 올라온 대부분의 구인 공고 제목에는 '경력자 우대'가 적혀 있었다.
행사장, 카페, 음식점 등 업종을 불문하고 구인 공고에는 '경력 우대'라는 말이 수차례 언급됐다. 추가 설명 없이 경력자를 선호한다는 말만 적어 놓기도 했다.
또 동종 아르바이트 경험만 경력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정확히 같은 브랜드의 아르바이트 경력이 필요하다는 공고도 있었다. 경력이 없으면 아예 지원할 수 없는 '경력 필수' 공고도 있었다.
종로구의 한 편의점 점주 한모(60) 씨는 "아르바이트생을 뽑을 때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력자만 뽑는다"며 "이 매장은 매우 바쁜 곳이기에 초보자들은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확실히 빨리 적응한다"며 "교육 시간이 줄어드니 업주 입장에서는 편하다"고 덧붙였다.

아르바이트 지원서(서울=연합뉴스) 이영주 인턴기자 = 아르바이트 지원서 기업요청정보에 '경력사항필수'가 적혀있는 모습. 2026.5.29
이러한 '경력 우대' 벽에 부딪힌 청년들은 사회생활의 첫걸음에서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대학생 이모(22) 씨는 올여름 입대를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동네 치킨집부터 학원 보조, 카페 서빙 등 여러 군데 원서를 냈으나 합격 전화를 받지 못했다. 관련 경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처음부터 '알바 무경력자'는 뽑지를 않아 경력을 쌓으려야 쌓을 수가 없다"면서 "운 좋게 알바 자리를 구한 친구들도 '부모 찬스'를 써서 지인이나 아는 곳을 소개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이모(26) 씨는 "행사 기획 쪽으로 취직하고 싶어서 행사 운영 요원 아르바이트 여러 군데에 지원했는데 경력자만 뽑는다"며 "본격적인 취직 전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쌓으려고 했는데 그 아르바이트를 위해 또 다른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한탄했다.
공연 산업 종사를 꿈꾸며 페스티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대학생 이모(23) 씨는 "같이 일했던 사람 중 70%는 관련 경험이 있었다. 완전히 같은 일이 아니더라도 팝업 행사, 박람회 등에서 일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고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경험자를 우대하여 뽑는다고 느꼈고, 좋은 조건의 공고라면 '당연히 나보다 경험 많은 사람을 뽑겠구나' 싶어 지원 자체를 하지 않은 경험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생 구인 공고(서울=연합뉴스) 지난 28일 한 식당에 아르바이트생 구인 공고가 붙어있다. 2026.5.29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 준비 과정 자체가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생 공급이 몰리는 상황이다"라며 "가게 주인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기에 리스크가 적은 경력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짚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전체 비중은 감소했는데 청년층만 비중이 너무 증가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아르바이트 노동이다"라며 "아르바이트만으로 생활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아르바이트 경력직'도 많아졌고, 이에 경력 없는 청년들이 처음 구직하는 게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로 사회 경험을 하기 어렵다면 자원봉사 등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활동 포인트를 받는 '참여소득'을 활성화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진행 중이고 우리나라는 올해 청년 정책 기본계획에도 포함된 활동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도 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lord@yna.co.kr
"챗GPT도 결국 콘텐츠 싸움"…네이버, 창작자에 5년간 1조 쏜다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네이버 메이트'로 제미나이 잡는다…창작자에 최대 월 1000만원 지원

김광현 네이버 CDO가 발표하고 있다. 2026.05.28./사진제공=이정현
네이버(NAVER)가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콘텐츠 창작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한다. 단순 AI 모델 성능 경쟁보다, 실제 이용자가 머무는 콘텐츠와 서비스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신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공개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블로그·카페·지식iN 등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기반 창작자를 지원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이다. 매달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선정해 '네이버 메이트' 엠블럼과 월 3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상위 창작자 지원도 강화한다. 분야별 상위 10명에게는 월 300만원, 분야별 1위 창작자에게는 월 1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연간 지원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네이버는 현재 약 2000만명의 창작자가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생산되는 콘텐츠는 6억3000만건에 달한다. 앞으로는 이렇게 생산된 콘텐츠를 AI 브리핑과 AI 탭 등에도 적극 노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AI 시대 경쟁력의 핵심으로 '콘텐츠'를 강조했다. 오픈AI의 챗GPT가 초기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후 구글의 제미나이가 빠르게 영향력을 키운 배경 역시 방대한 콘텐츠와 데이터 경쟁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네이버는 국내 창작 생태계 보호 필요성도 강조했다. 양질의 콘텐츠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해외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는 대신 국내 플랫폼 안에 축적돼야 한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전 세계 플랫폼 가운데 창작자 개인에게 직접 보상하는 사례는 사실상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이 콘텐츠 확보를 위해 레딧에 연간 약 800억원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개인 창작자 자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날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 전략을 제시했다. 범용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이어가면서도, 검색·쇼핑·지도·부동산·금융 등 실제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AI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모델 성능 경쟁보다 사용자의 실제 행동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 구현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김광현 네이버 CDO는 "네이버는 세계적으로 드문 독자 검색 생태계를 구축한 플랫폼"이라며 "AI 시대 가장 성공적인 소버린 AI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현장. 2026.05.28./사진제공=네이버
“오픈AI보다 비싸졌다”…앤스로픽 몸값 1조달러 육박
이데일리 | 김상윤(yoon@edaily.co.kr)

650억달러 투자 유치…실리콘밸리 최고 몸값 AI 기업 부상‘클로드 코드’ 열풍에 매출 폭증…연환산 매출 470억달러삼성·SK하이닉스도 투자 참여…AI IPO 경쟁 본격화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650억달러(약 97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9650억달러(약 1443조원)를 인정받았다. 경쟁사인 오픈AI를 제치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기업으로 올라섰다.
(사진=AFP) | (사진=AFP) | |
(사진=AFP) |
앤스로픽은 28일(현지시간) 시리즈H 투자 라운드를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알티미터 캐피털, 드라고니어, 그린오크스,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주도했다. 블랙스톤, DST글로벌, 베일리 기퍼드, 브룩필드,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 싱가포르 테마섹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기존 기업가치는 90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신규 투자금까지 포함한 최종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 8520억달러 가치로 투자 유치를 마친 오픈AI를 웃도는 수준이다.
앤스로픽의 몸값은 불과 몇 달 새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2월 당시 기업가치는 3800억달러 수준이었고, FT는 불과 3개월 전 진행된 투자 라운드 당시 가치가 3500억달러였다고 전했다.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앤스로픽은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코딩 보조 서비스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수요가 폭증하며 기업 고객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앤스로픽은 이날 연환산 기준(run rate) 매출이 470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300억달러, 지난해 매출 100억달러 수준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앤스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엔스로픽은 첫 분기 흑자 달성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앤스로픽의 매출 성장 속도가 “이 정도 규모 스타트업 가운데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앤스로픽은 이날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 4.8(Claude Opus 4.8)’도 공개했다. 앤스로픽은 새 모델이 이전보다 더 “정직(honest)”하고, 불확실성을 명확히 표시하며 근거 없는 답변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공개된 고급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는 금융권과 정부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FT는 이 모델의 강력한 사이버보안 능력이 각국 정부와 금융 규제기관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도 참여했다. FT는 이들 기업이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 급증 속에서 앤스로픽과 고객·투자자 관계를 동시에 구축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앤스로픽은 최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수십억달러 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또 구글, 브로드컴, 아마존 등과 수천억달러 규모 장기 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I 업계 안팎에서는 고객·공급업체·투자자가 서로 얽힌 복합 구조가 AI 거품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FT는 오픈AI와 앤스로픽 모두 엔비디아, 클라우드 업체, 반도체 기업들과 순환 투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수일 또는 수주 내 비공개 상장 예비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오픈AI는 이르면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스로픽 역시 내부적으로 IPO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투자자들이 연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장을 앞두고 지분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카톡·페이 멈추나?...20살 카카오, 첫 총파업 위기
머니투데이 |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카카오 노조 6월 파업 예고…정신아 대표 "사과+조직 개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본사 총파업 위기에 몰렸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자 정신아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조직 개편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정 대표는 지난 28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협의가 길어지며 크루 여러분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다"며 "우려와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임금교섭 조정이 최종 결렬된 데 대한 공식 사과다. 정 대표는 "아직 입장 차가 있지만 대화를 통해 다시 하나의 카카오로 힘을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동시에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기존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중심으로 재편한다. 흩어져 있던 디자인 조직은 통합한다. 협업 효율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카카오톡 조직 안에는 '유저 퍼스트(User First) TF'를 신설한다. 이용자 관점에서 서비스 품질과 소통 체계를 다시 점검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여전히 험악하다.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약 8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핵심 쟁점은 500만원 규모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를 성과급에 포함할지 여부였다. 사측은 RSU도 사실상 보상 체계 일부라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과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조정이 결렬되면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6월 총파업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상황은 본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에서도 조정이 결렬됐다. 파업 찬반투표 역시 가결된 상태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카카오 창립 20여 년 만의 첫 본사 총파업이 된다. 노조는 우선 6월 10일 판교역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장애 대응이나 긴급 운영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백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 안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다.
카카오 측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고 고객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망 뚫어봐!… 국내 첫 '실전 해킹' 판 깔렸다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보안취약점 신고조치제 시동LGU+·넥슨·토스·행안부 등 민관 15개곳 실제 망 오픈19세 이상 누구나 화이트해커 참여, 24시간 취약점 추적정부, AI발 보안위협 선제대응… 국내 첫 CVD 시범사업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배경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김창섭 국가정보원 제3차장(왼쪽부터)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국내 첫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조치제' 시범사업 추진 관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와 민관이 실제 운용망을 대상으로 모의해킹, 보안취약점 파악에 나선다. 대한민국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모의해킹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통신사 해킹 등 대형 보안사고에 이어 '미토스 쇼크' 등 AI(인공지능)로부터의 보안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보안강화에 나섰다.
28일 국가AI전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안전하고 투명한 보안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CVD/VDP) 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의해킹은 공공기관·민간기업 등에서 일시적으로 만든 제품이나 가상망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제 기업·기관이 운용하는 홈페이지나 네트워크가 대상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할 정보보호 연구자, 즉 화이트해커들은 해당 홈페이지나 망 등에 대해 365일, 24시간 취약점을 탐색(VDP)하고 취약점을 발굴·신고하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조치 이후 공개(CVD)하게 된다. 이 제도는 이미 미국·유럽 등에서 널리 운용되지만 국내에선 처음이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총 15곳으로 민간기업 7곳과 정부기관 8곳이다.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 게임사는 넥슨과 NC, 금융·핀테크(금융기술)기업은 토스페이먼츠·삼성생명, 보안업체 중에서는 이스트시큐리티·잉카인터넷이 참여한다. 그중 넥슨은 홈페이지와 과금시스템을 비롯해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 등 인기 게임 홈페이지까지 광범위하게 화이트해커의 취약점 탐색활동을 허용했다. 정부기관은 행정안전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전력 등이 참여한다. 화이트해커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만 혹시 모를 개인정보 유출, 망운용 저해 등 피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취약점 탐색 허용 사이트와 범위를 제한하고 사전 윤리교육, 정책준수서약 등 보완장치를 마련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내년부터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 제도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정보보호 종합대책'에 이어 올해 2월 AI전략위 보안특위에서 '국내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해당 제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해왔다.
AI전략위 관계자는 "실제 사용 중인 망이나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취약점을 탐색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면서 "기존 모의해킹은 가상의 망에서 이뤄졌는데 사고는 실제 사용하는 망에서 벌어진다. 감사하게도 기업과 기관이 협조해 시범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29일부터 6월12일까지 2주간 홈페이지(www.cvdvdp.kr)에서 화이트해커를 모집한다. 이후 참가자 교육과 승인절차를 거쳐 6월부터 5개월간 취약점 탐색활동이 이뤄진다. 발견된 취약점과 조치결과는 연말에 공개하고 취약점을 발굴한 우수 화이트해커들은 총 16점의 상장과 2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받게 된다.
로봇산업진흥원, SI기업 역량강화 세미나 개최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로봇 SI기업·수요기업 등 100명 참석제조혁신 지원사업·SI 실태조사 공유고위험 공정 자동화·피지컬AI 데이터 논의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AI·로봇산업협회와 28일 서울 명동에서 ‘SI기업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로봇 SI기업 간 협력 기반을 넓히고, 제조 현장 중심의 로봇 활용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 ‘SI기업 역량강화 세미나’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 | 28일 ‘SI기업 역량강화 세미나’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 | |
28일 ‘SI기업 역량강화 세미나’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 |
이날 세미나에는 로봇 SI기업 관계자와 수요기업, 산·학·연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사말, 주제별 발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권륜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팀장이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로봇 SI기업의 사업 참여 방향과 지원 체계를 설명했다. 이영민 한국AI·로봇산업협회 센터장은 ‘로봇 SI기업 실태조사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SI산업 현황과 이슈를 공유했다.
김진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고위험 제조공정 환경에서의 로봇 자동화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수열 크라우드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피지컬 AI를 위한 학습 데이터 관리’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로봇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현장 적용 사례도 공유됐다. 김동경 티라로보틱스 대표는 로봇 SI기업과 대기업 간 협업 사례를 발표했고, 부곡스텐레스 홍성박 대표는 수요기업 입장에서 로봇 도입 경험과 자동화 전략을 소개했다.
패널토의에서는 황정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을 좌장으로 신규 연구개발(R&D) 사업 방향, SI기업 자격검증 체계, 지원 정책, 현장 기반 제언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방만희 중소벤처기업부 제조혁신과 사무관은 “로봇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기업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기반으로 정책과 사업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본부장은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을 고도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공급(SI) 기업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한구 한국AI·로봇산업협회 본부장은 “로봇 SI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은 산업 확산의 핵심 요소”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과 협력 기반 조성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와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조 AI GPU 사업, 삼성SDS·네이버·엘리스 유력…막판 조율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사업비 2조 805억원 규모…고성능 GPU 인프라 공급
(사진=AFP) | (사진=AF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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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2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인공지능(AI) GPU 인프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엘리스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현장 실사를 마치고 이들 3개 사와 막판 물량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최종 협약 조건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공급 일정 등이 향후 사업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년 AI 컴퓨팅자원 활용 기반 강화사업’은 총사업비 2조 805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GPU를 확보하고 국내 산·학·연 AI 연구와 산업계에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당초 공모에는 이들 3개사를 비롯해 총 5개사가 참여했으나, 기술 역량 검증과 현장실사를 거치며 사실상 3개사 구도로 압축됐다. 업계에서는 최종 배정 물량으로 네이버클라우드가 8000~9000장, 삼성SDS가 5000장, 엘리스그룹이 2000장 안팎을 가져가며 정부 목표치인 1만 5000장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부와 기업들은 최종 협약 체결을 앞두고 세부 물량과 기종 조합, 민간 활용 비중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엔비디아가 국내 주요 기업에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의 실질적인 공급 시점을 내년 초로 전달함에 따라, 당초 목표로 했던 ‘연내 서비스 개시’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구축 물량은 ‘블랙웰’ 계열 중심으로 구성되고, 베라 루빈은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사업의 수익성을 가를 ‘민간 활용 비중’도 핵심 쟁점이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 공급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책 목적에는 부합하지만, 장비 가격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사업자의 수익성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공 공급과 민간 활용의 균형을 맞추는 조건에 따라 참여 기업들의 셈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아직 최종 사업자 선정과 협약 체결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도 기업들과의 GPU 관련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종 협상 결과와 내부 보고 절차 등을 감안하면 공식 발표 시점은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파업 초읽기, 주주 반발, AI투자 실기…'삼중 위기' 직면한 카카오
이데일리 | 윤정훈(yunright@edaily.co.kr)

6월 10일 대규모 집회 예고…“영업이익은 주주 몫” 성과급 갈등 확산카톡 개편 책임자 사실상 경질…총파업 장기화 땐 서비스 신뢰도 타격 우려현금 8조 확보했지만 AI 투자 속도 논란…‘에이전틱 AI’ 전략 시험대
(그래픽=김일환 기자) | (그래픽=김일환 기자) | |
(그래픽=김일환 기자) |
[이데일리 윤정훈 한광범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난해 8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전환에 뒤처졌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창사 첫 총파업 가능성과 주주 갈등까지 겹치며 안팎의 위기가 커지는 모습이다. 카카오가 직면한 위기를 짚어봤다.
①카카오 총파업 현실화하나…주주들 “영업이익은 주주 몫” 반발
삼성전자 노사가 영업이익의 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는 데 합의하면서 촉발된 성과급 배분 논쟁이 카카오로 번지고 있다. 카카오 노조가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오는 6월 10일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수년째 주가 하락을 감내해온 개인 주주들 사이에서는 노사가 영업이익 배분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상황 자체가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배당이 사실상 없는 국내 플랫폼 기업 특성상 주주들은 주가 상승 외에는 마땅한 보상 수단이 없는데, 노사가 성과급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주주행동주의 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합의는 상법과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재계 전반의 영업이익을 재원으로 한 성과급 체계 전반에 대해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주주운동본부는 “형식은 임금 협약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법상 배당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장된 배당”이라며 “영업이익은 법인세 공제와 배당가능이익 산정,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야 분배할 수 있는 주주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영 실패와 주가 하락의 부담은 주주들이 떠안고 있는데 노사는 회사 경쟁력 회복보다 파이 나누기에 몰두하는 모습”이라며 “이사회 차원에서 보상 체계와 거버넌스를 전면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하는 관행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면 자본시장 질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며 “보상 체계의 투명성과 주주 신뢰를 함께 고려하는 독립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 |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
②카톡 개편 책임자 사실상 경질...총 파업 장기화시 카카오톡 먹통 우려도
카카오의 총파업이 현실화하더라도 당장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가 마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부분 파업 당시에도 핵심 서비스는 정상 운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본사를 포함한 계열사 공동 총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전면 개편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사실상 경질 수순으로 퇴사 절차를 밟게 되면서 서비스 컨트롤타워도 바뀌었다. 홍 CPO의 퇴사는 최근 서비스 개편 과정에서 불거진 이용자 반발과 조직문화 논란, 고용노동부 조사 및 내부 감사 등 복합적인 압박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측은 핵심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사업 추진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조직으로 이원화하고,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유저 퍼스트(User First) TF’를 신설한 것이다.
테크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실제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조업과 달리 플랫폼 기업은 서비스 안정성과 이용자 신뢰가 핵심 경쟁력인 만큼, 파업 장기화 자체가 브랜드 신뢰도에 치명타가 될 수 있어서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국민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특성상 서비스 장애나 소통 차질이 발생하면 유지·보수 대응 속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핵심 운영 인력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같은 2차 피해 가능성까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I 전환 경쟁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노사가 극한 대립의 선례를 남기기보다 조속히 협상을 타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③현금 8조 쥐고도 투자 제동…늦어진 임금협상에 AI 신사업 차질 우려
카카오 노사 갈등으로 2025년 임금협상이 장기화하면서 AI 신사업 투자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두나무와 카카오게임즈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약 8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 고도화와 인공지능(AI), 글로벌 콘텐츠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노사 갈등 장기화로 내부 조직 안정과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실제 투자 집행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카카오가 하반기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에이전틱 AI’ 전략 역시 대규모 투자와 신속한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AI 경쟁이 빅테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투자 타이밍까지 놓칠 경우 시장 주도권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의 영업이익은 주주와 채권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균형 속에서 활용돼야 하는 영역”이라며 “카카오가 글로벌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빅테크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프라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톡, 크리에이터 법률 지원 나선다…'싸이코파라다이스' 맞손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사진=로앤컴퍼니]](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8/0002229246_001_20260528183709459.png?type=w860)
[사진=로앤컴퍼니]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는 크리에이터 레이블인 싸이코파라다이스와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싸이코파라다이스는 ▲해리포터 ▲얼미부부 ▲취요남(취미로 요리하는 남자) 등 다양한 창작자가 소속된 크리에이터 레이블이다.
최근 크리에이터의 활동 영역이 콘텐츠 제작을 넘어 커머스, 협업, 자체 브랜드 운영 등으로 폭넓게 확장되며 계약 및 지식재산(IP)에 대한 법률 자문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로앤컴퍼니는 창작자가 법률적 보호를 통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싸이코파라다이스 소속 크리에이터 대상으로 로톡에서 진행하는 법률상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싸이코파라다이스 소속 크리에이터는 제휴 기간 동안 법률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로톡에서 변호사와 유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상담료는 로앤컴퍼니가 부담할 예정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면서 법률문제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분들이 비용 부담 없이 변호사와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보안/해킹
정부24서 술술 샌 개인정보…행안부에 과징금 2억7300만원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

개보위, 농업과학원·축산과학원·미소테크 등에 제재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10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통합 행정 서비스 포털인 ‘정부24’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행정안전부가 과징금 2억7300만 원과 과태료 750만 원을 물게 됐다.
2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행안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미소테크 등 5곳에 대해 총 5억4660만 원의 과징금과 1200만 원의 과태료 부과를 의결했다. 농진청엔 과징금 1억6800만 원, 농진청과 소속 기관의 개인정보 수탁업체인 미소테크는 과징금 8250만 원과 과태료 450만 원, 국립농업과학원엔 과징금 2310만 원이 부과됐다. 축산과학원에는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행안부는 시스템 개발 오류와 보안 취약점 관리 소홀로 인해 총 1233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안부는 지난 2024년 4월 정부24를 통해 발급되는 교육부 나이스(NEIS) 연계 민원서류와 국세청 납세증명서의 소스코드 개발 과정에서 오류를 범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정부24 홈페이지 내 ‘주민등록증 발급상황 조회 서비스’의 본인인증 모듈 취약점으로 인해 타인의 발급 상황이 조회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공공자원 개방·공유 시스템인 ‘공유누리’의 업무게시판에 첨부된 담당자 파일이 구글 검색 엔진에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소속기관 등은 물론 성적·출결 등이 담긴 생활기록부와 고유식별정보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행안부는 2024년 4월 1일 유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법정 신고·통지 시한(72시간)을 대폭 넘긴 같은 달 11일부터 22일 사이에야 당사자들에게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위탁업무 수탁자인 ‘메타빌드’를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약 8개월간 누락한 사실도 적발됐다.
농진청과 그 소속 기관의 개인정보 처리 수탁업체인 미소테크는 지난해 4월 네트워크 저장장치(NAS)를 해킹당해 다크웹에 데이터를 노출시켰다. 유출된 데이터는 이름, 주소, 연락처, 이메일, 직장 정보, 농장 정보 등을 포함해 중복 건수 기준 총 57만 5000여 건에 달한다.
미소테크는 위탁받은 개인정보를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무단 보관해 왔으며, 외부 IP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고작 관리자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설정하는 등 접근 통제 조치를 극히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탁 기관인 농진청 등은 용역 사업이 종료된 후 미소테크로부터 서류상으로만 ‘자료미보유확약서’를 받았을 뿐, 실제 노트북이나 외장하드 등에서 개인정보가 제대로 파기됐는지 전혀 점검하지 않는 등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에 소홀한 사실이 드러났다.
NC AI, 국방 피지컬AI 국책과제 선정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

현대로템과 컨소시엄 구성‘월드모델’로 국방 AX 선도

산업특화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NC AI가 현대로템과 손 잡고 국방용 피지컬AI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NC AI는 28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연구개발(R&D) 과제에 현대로템과 함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정부 프로젝트다. 여러 종류의 무인 로봇을 동시에 유기적으로 통제하고 현실과 가상환경간 차이를 줄이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하드웨어’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NC AI는 이번 과제에서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인 ‘월드모델’ 개발을 총괄한다. 월드모델은 로봇이 현실 물리 법칙과 환경 변화를 스스로 인지하고 예측해 가상 세계에서 시뮬레이션한다. 로봇이 실제 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반복 학습하며 판단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기술력으로 증명된 NC AI만의 경량화 월드모델을 바탕으로 가상과 현실을 완벽히 연결하는 최고의 피지컬 AI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방 AX를 가속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 세계은행 회의서 韓 마이데이터 정책 소개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송경희 위원장, 세계은행 포용적 금융 자문그룹 연례회의 패널 토론 참석"데이터 공유 제도, 정보주체 권리 바탕으로 설계돼야"
![[서울=뉴시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6년 제10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8.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5/28/NISI20260527_0002146506_web_20260527172601_2026052823022348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6년 제10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8.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세계은행 주관 회의에서 국내 마이데이터 제도 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 참여를 계기로 개인정보 분야 개발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송경희 위원장이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은행 포용적 금융 자문그룹(CGAP) 연례회의 패널 토론에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CGAP는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활동하는 국제 협의체이자 정책연구기관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 개발협력 관련 4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본인 데이터를 원하는 곳으로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 공공,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데이터 이동권을 보장해 개인 중심의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송 위원장은 토론에서 한국의 마이데이터 도입 경험과 제도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데이터 전송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사업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마이데이터 제도 운영의 핵심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정보주체 권리가 중심이 되는 데이터 공유 제도는 정보주체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도 편익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의 데이터 공유 제도 역시 정보주체의 권리를 바탕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패널 토론 참석을 계기로 개발 협력 분야 기관들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향후 개인정보 분야 개발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기 전에 막는다”…보안기업 에버스핀, ‘스미싱 방어 새 표준’ 제시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에버스핀-SMTNT의 스미싱 사전예방 이미지. 에버스핀 제공
최근 정부가 스미싱 문자의 사전 차단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문자 발송 유통 구조 전반에 걸쳐 보안 의무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연간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피해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후 신고와 차단 중심의 기존 체계가 한계에 부딪히자 문자가 수신자에게 도달하기 전 발송 단계에서 악성 유무를 가려내는 기술이 공익적 차원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보안기업 에버스핀과 메시징서비스 기업 에스엠티엔티(SMTNT)가 손잡고, 화이트리스트 기반의 ‘문자백신’ 기술을 발송 인프라에 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며 스미싱 방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기술은 대량 문자 발송 시점에 콘텐츠와 URL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종 스미싱 공격까지 원천 차단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특히 전 세계 2300만개 이상의 정상 앱 정보를 AI 데이터베이스화한 화이트리스트 방식을 채택해 이미 사고를 일으킨 목록만 걸러내던 기존 블랙리스트 방식의 사각지대였던 변형 스미싱까지 잡아낸다.
에버스핀은 이미 국내 60여개 금융기관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시스템 대비 수십배 빠른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문자 재판매사들이 별도의 비용 인상이나 시스템 교체 없이 정부의 보안 의무를 자동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송 속도와 탐지 정확도를 모두 잡은 ‘오기 전에 막는’ 혁신 기술이 확산된다면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미싱 피해를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싹, AI·N2SF 전환 동시에…통합보안 모델 공개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김상빈 한싹 이사가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6 파트너 데이’에서 차세대 통합보안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싹 제공
한싹은 ‘2026 파트너 데이’에서 인공지능(AI)과 국가망보안체계(N2SF) 전환을 위한 통합보안 모델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싹은 ‘보안 대변환 시대, 통합보안으로 한번에 싹’을 주제로 계열사와 함께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파트너 데이를 개최해 왔다. 행사에는 350여개 파트너사와 500여명의 보안 관계자가 참석했다.
N2SF를 단순한 망분리 정책 변화가 아닌 데이터 중요도와 업무 특성에 따라 접근과 전송, 활용을 차등 통제하는 등급 기반 보안 체계로의 구조적 전환으로 진단하며 보안 통제 차등 적용, 모든 접속 지속 검증, 데이터·도메인 연계 통제, 암호화 트래픽 가시성 확보 등을 통합보안 4대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망연계와 시스템 보안 영역을 포함한 신제품 라인업 6종을 소개했다. 각 솔루션은 환경에 따라 상호 연동되도록 설계해 통합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룹 차원의 통합보안 시너지 전략도 제시했다. 인콤은 국산 가상화 기반 가상 업무환경 구현을, HS시큐리티는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보안 관제를 담당한다.
한싹은 공공과 국방 시장에서 검증도니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N2SF 전환 수요를 비롯해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 전환 등으로 성장 기회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AI·N2SF 시대 경쟁력은 개별 솔루션의 성능이 아니라 고객 환경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통합보안 체계를 구현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단독] '43만명 유출' 듀오, 외부전문가 참여 CEO 직속 위원회 신설
뉴스1 | 김민석 기자 (ideaed@news1.kr)
![[단독] '43만명 유출' 듀오, 외부전문가 참여 CEO 직속 위원회 신설](/api/uploads/news-260529-7bbda7d6-23.jpg)
CEO 직속 위원회로 종합대책 마련…"MDR·DLP 확대·CISO 영입""5년 초과 DB 전량 폐기·임원 언행 엄정 대응…신뢰회복 총력"

결혼정보회사 듀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43만 명 회원의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외부 보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CEO 직속 위원회를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듀오는 최근 CEO 직속 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문 보안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탐지·대응(MDR), 정보유출방지(DLP), 네트워크 접근통제(NAC), 전사 다중인증(MFA) 도입, 최고보안책임자(CISO) 영입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듀오 개인정보 유출(해킹) 사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달 듀오 정회원 42만 7464명의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고, 과징금 11억 9700만 원과 과태료 1320만 원을 부과하면서 주목됐다.
듀오는 개보위와 KISA 권고·시정 사항에 따라 비밀번호를 일방향 암호화 방식으로 바꾸고 보유 기간 5년이 지난 개인정보를 순차적으로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부터는 주민등록번호를 저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했다.
관리자 계정에는 다중인증을 도입했고, EDR 기반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등 기본적인 기술 보완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듀오 관계자는 "보안 체계의 전면적 쇄신과 고객·임직원 신뢰 회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종합 대책은 정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듀오 제공
유출 사고 이후 드러난 내부 인식 문제의 후속 조치도 예고했다.
최근 듀오의 한 임원이 내부 회의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두고 불미스러운 발언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듀오 관계자는 "보도에 인용된 표현은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임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는 사내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듀오 측은 "자사는 해킹을 심각한 경영 리스크이자 엄중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고객님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재발하지 않도록 고객님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인정보유출 피해자들(전체 원고 500여 명)은 듀오를 상대로 손해배상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용어설명>
■ MDR
MDR(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관리형 탐지·대응)은 조직의 네트워크·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이버 위협 발생 시 즉시 분석·대응하는 완전 관리형 사이버 보안 서비스다.
■ NAC
NAC(Network Access Control·네트워크 접근 제어)는 기업·기관의 네트워크에 접속하려는 모든 단말기(PC·스마트폰 등 유무선 기기)가 사전에 정해진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지 검사하고 인가된 장치와 사용자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IT 보안 시스템이다.
■ MFA
MFA(다중 인증)은 계정에 접근할 때 단순히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하나 이상의 추가적인 인증 단계를 거치도록 요구하는 보안 방식.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일회용 인증번호를 추가로 입력하거나, 지문 또는 얼굴 인식과 같은 생체 인증을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커지는 AI 해킹 공포…국내 첫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조치제' 가동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사진=국정원·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8/0002229220_001_20260528163810424.jpg?type=w860)
[사진=국정원·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인공지능(AI) 악용 해킹에 대응할 상시 신고 조치 제도가 가동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보안 취약점 신고·조치·공개 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조치제’는 실제 운영망을 대상으로 연중 24시간 화이트해커가 취약점을 탐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기업과 기관은 취약점 탐색이 가능한 범위와 정책을 공개하고, 화이트해커가 해당 기준에 따라 취약점을 발굴·신고하면 조치 이후 결과를 공개하게 된다. 국내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사업에는 민간기업 7곳과 공공기관 8곳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LG유플러스, 넥슨, 엔씨, 토스페이먼츠, 삼성생명, 이스트시큐리티, 잉카인터넷이 참여한다. 공공에서는 국민안전2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예방접종도우미, 한전ON, 국가교통정보센터, 사이버검사소, 경제통계시스템,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이 포함됐다.
화이트해커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인원 제한은 없다. 다만 실제 운영망 대상 활동인 만큼 개인정보 유출이나 서비스 장애를 막기 위해 기관별 허용 정책 마련, 사전 윤리교육, 정책 준수 서약 등 보완 장치를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5월29일부터 6월12일까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교육과 승인 절차를 거쳐 6월부터 약 5개월간 취약점 탐색, 신고, 조치가 이어지며 최종 결과는 연말 공개된다. 우수 취약점을 발굴한 화이트해커에게는 공공·민간 통합 총 16점의 상장과 2000만원 규모 상금도 수여된다.
[ET시론] 양자 위협의 구명시간, 양자내성암호 전환 시급
전자신문
![[ET시론] 양자 위협의 구명시간, 양자내성암호 전환 시급](/api/uploads/news-260529-7bbda7d6-25.jpg)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휴대폰 잠금화면에서부터 PC의 비밀번호, 인터넷은행의 비밀번호까지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다시 잠드는 순간까지 암호에 둘러싸여 있다.
암호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초의 군사 목적이자 암호기기를 활용한 체계적 암호의 등장은 기원전 500년경 스파르타의 스키테일(Scytale) 암호에서 시작됐다. 암호(Cryptography)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로 '숨겨진'이라는 뜻의 크립토스(Kryptos)와 '기록하다'라는 뜻의 그라페인(Graphein)이 합쳐져 '비밀스럽게 쓰인 글'이라는 뜻을 갖게 됐다.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 암호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비밀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수단으로써 존재해 왔다.
기술의 발전과 비례해 암호체계 역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 신뢰의 근간은 현대 암호체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견고한 철옹성과 같던 현대 암호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바로 양자컴퓨터의 등장 때문이다.
현대의 암호체계는 수학적 난제에 기반한 구조적 안정성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는 현대 암호의 수학적 방어선을 근본적으로 우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구글과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등 글로벌 연구진이 잇따라 발표한 양자컴퓨터 기반 암호 무력화 연구는 이러한 위협이 더 이상 가정이 아닌 현실임을 보여준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디지털 거래는 RSA·타원곡선 암호(ECC) 기반 공개키와 같은 공개키 암호 위에 구축돼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팅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연산을 단시간 내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신뢰해 온 공개키 암호체계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양자컴퓨터의 등장은 단순히 한 기술의 교체가 아니라, 디지털 사회 전반의 신뢰 기반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이러한 변화를 지체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는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한다(Harvest Now, Decrypt Later:HNDL)'라는 공격 전략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냉동인간으로 비유한 HNDL 공격 원리(이미지 출처 : 생성형 AI)
해당 전략은 냉동인간 콘셉트와 유사하다. 공격자는 지금 당장 해독할 수 없는 데이터를 미리 수집·저장해, 기술이 충분히 성장하길 기다렸다가 일순간 이를 해독할 계획이다. 현재는 보호되고 있는 국가 기밀과 개인정보가 머지않은 미래에는 한꺼번에 해독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국방 기밀, 외교 문서, 의료 기록, 금융 거래내역처럼 수십년 혹은 영구적으로 비밀성이 유지돼야 하는 정보일수록 HNDL 공격의 표적이 되기 쉽다. 지금 당장 암호 전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우리가 오늘의 방관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은 양자내성암호(PQC)로의 전환이다. PQC(Post-Quantum Cryptography)는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중심으로 표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NIST는 2016년부터 새로운 알고리즘 표준화를 위한 공모와 검증을 통해 2024년 양자시대에 대비한 첫 표준 알고리즘 3종(ML-KEM, ML-DSA, SLH-DSA)을 확정했다. 이는 앞으로 전 세계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적용될 새로운 암호체계가 정해졌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알고리즘의 다양성과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속 표준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발맞춰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노력을 병행하며, 2035년을 목표로 범국가적 암호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실제 환경에서의 적용과 검증, 즉 '실행'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PQC 시범 전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 전환은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국가 암호체계 전환을 위한 '실행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성능 저하, 시스템 간 충돌, 인증 체계 변화 등 실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사전에 검증한다. 이러한 시범 전환은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국가 암호체계 전환을 위한 '실행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에너지·의료·행정 3대 분야에 대한 시범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교통·국방·금융·우주·통신, 5개 분야 국가 핵심인프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시범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가 암호체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국가 전체의 보안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범국가 차원의 조직과 관리가 필요하다. 즉 'PQC 전환지원센터(가칭)' 구축이 급선무다.
전환지원센터는 전환 전략 수립부터 기술 검증, 컨설팅, 산업 확산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신속한 전환을 이끄는 국가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 산업별 특성에 맞는 PQC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실제 도입 이전에 충분한 성능 검증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함으로써 민간의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또한 국내 보안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
양자컴퓨팅과 AI의 발전은 사이버보안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암호 기술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인프라다. PQC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대응의 시점 또한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양자 위협은 이미 시작됐다. 지금 전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래의 공격에 현재의 데이터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피할 수 없다. 암호 전환은 더 이상 준비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의 문제이다. 지금이 바로 PQC 전환을 실행해야 할 구명 시간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미래의 위협이 아닌 지금의 결단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entcom@kisa.or.kr
〈필자〉30여년 공직생활 중, 오랜 기간 검찰에서 사이버 범죄를 수사해온 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다. 이후 롯데정보통신 전문위원과 구미대 사이버보안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현재 KISA 제7대 원장으로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래 사회 선도를 위해 AI 사이버 위협에서 정보보호 산업 진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정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텔레그램에 떠돈 대학교 유출 정보…"AI 해킹, 이젠 자동화 가능"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오아시스시큐리티는 28일 클로드 기반 멀티 에이전트 공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해커가 구독자 텔레그램 채널에서 국내 대학교 데이터를 판매한 게시글 일부. [사진=오아시스시큐리티]](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8/0002229202_001_20260528153217262.jpg?type=w860)
오아시스시큐리티는 28일 클로드 기반 멀티 에이전트 공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해커가 구독자 텔레그램 채널에서 국내 대학교 데이터를 판매한 게시글 일부. [사진=오아시스시큐리티]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국내 대학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정황이 확인됐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는 클로드 AI 기반 멀티 에이전트 자동화 공격 프레임워크 '헤파이스토스(Hephaestus)'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는 클로드 코드를 기반으로 역할별 AI 에이전트를 구성해 정찰, 취약점 공격, 지속성 확보, 내부 이동, 보고서 생성까지 공격 과정 전반을 자동화했다.
특히 AI로 공격 흐름을 제어하거나 에이전트 역할을 정의해 활용한 점이 포착됐다. 헤파이스토스는 역할별 에이전트로 분리돼 있었고 각 에이전트는 정찰부터 계정 수집, 취약점 공격, 내부 장악 및 이동, 공격 결과 정리 등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오아시스시큐리티는 단순히 생성형 AI를 악용한 것을 넘어 공격 전반을 자동화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러한 공격 프레임워크는 국내 교육기관도 표적으로 삼았다. 보고서에는 한국 교육기관 도메인인 'ac.kr'을 대상으로 한 공격 흐름과 운영 로그, 웹셀 배포 등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었다. 또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접근을 시도하는 스크립트와 탈취 계정 정보도 확인됐다.
오아시스시큐리티는 공격 흔적을 추적해 해커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해커가 구독자 약 4500명을 보유한 텔레그램 기반 탈취 계정 판매 채널과 공격용 AI 서비스를 운영한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텔레그램 채널에는 국내 대학교 유출 데이터를 판매하는 게시글도 있었다.
오아시스시큐리티는 AI 기반 공격 자동화가 실전 단계로 진입했다며 향후 공격 규모와 속도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팀스톤, '온튠'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개편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온튠 쿠버네티스 토폴로지 흐름도 (출처=팀스톤)
팀스톤은 서버 모니터링 솔루션 '온튠(onTune)'을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하고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온튠은 유닉스, 리눅스, 윈도 등 이기종 서버 환경의 성능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솔루션으로 공급돼 왔다. 팀스톤은 서버 중심 관제만으로는 복잡해진 기업 정보기술(IT) 환경의 장애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온튠의 관제 범위를 인프라 전반으로 넓혔다.
개편의 핵심은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관제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각 영역이 별도 솔루션으로 운영돼 장애가 발생해도 원인 구간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팀스톤은 온튠 V5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어떤 인프라를 거쳐 동작하는지, 장애가 어느 영역에 영향을 주는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특히 쿠버네티스 관제 기능을 강화했다. 온튠은 컨테이너의 실행 단위인 파드(Pod)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 간 실제 통신 흐름을 제시한다. 운영자는 이를 통해 어떤 서비스 흐름과 병목 지점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NMS) 기능도 통합했다. 시스코, 주니퍼, 팔로알토, 포티넷 등 주요 장비를 지원해 서버와 네트워크를 한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데이터베이스, 그래픽처리장치(GPU), 퍼블릭 클라우드 관제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응답시간, 트랜잭션, SQL, 서비스 호출 흐름 등의 분석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반 IT 운영(AIOps) 기능도 추가한다. 이상 탐지, 장애 연관 분석, 근본 원인 분석(RCA), 서비스 영향도 분석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 컴퓨터
삼성·SK하이닉스도 참여…앤트로픽 기업가치 약 1450조원 평가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사진=앤트로픽]](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9/0002229252_001_20260529053511015.jpg?type=w860)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시리즈 H 펀딩에서 650억달러(약 97조원)를 유치했다. 투자 후 기업 가치는 9650억달러(약 1450조원)로 평가됐다.
이번 라운드는 알티미터 캐피털(Altimeter Capital), 드래고니아(Dragoneer), 그린오크스(GreenOaks),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이 주도했다.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 코아튜(Coatue), D1 캐피털 파트너스(D1 Capital Partners), GIC, 아이코닉(ICONIQ), XN 이 공동 주도했다.
블랙스톤(Blackstone), 브룩필드(Brookfield), 피델리티(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테마섹(Temasek) 등도 참여했다.
아마존(Amazon)의 50억달러(약 7조원)를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기존 투자 약정액 150억달러(약 22조원)도 이번 라운드에 포함됐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연간 매출이 470억달러(약 70조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시리즈 G 투자 이후 글로벌 기업 고객의 클로드(Claude) 도입이 지속 증가한 결과다.
마이크론(Micron), 삼성,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도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합류했다. 메모리, 스토리지, 로직 칩 공급을 담당한다. 컴퓨팅 인프라 확장도 가속화됐다.
아마존과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 신규 용량 계약을 맺었다. 구글(Google), 브로드컴(Broadcom)과는 5기가와트 규모 차세대 TPU 용량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엑스(SpaceX)와는 콜로서스(Colossus) 1·2의 GPU 용량 이용 계약도 맺었다.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는 "클로드는 전 세계 고객에게 점점 더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전례 없는 수요에 대응하고 최첨단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금으로 안전성·해석 가능성 연구를 확대하고 컴퓨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또 사상 최고치…이란 종전 MOU·스노우플레이크 급등 호재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오전 거래 시간에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9/0002229251_001_20260529052615925.jpg?type=w860)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오전 거래 시간에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과 이란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 협의를 마무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호실적이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4.69포인트(0.05%) 오른 50,668.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31포인트(0.58%) 오른 7,563.6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42.74포인트(0.91%) 오른 26,917.4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날 악시오스는 미국 관리 두 명과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이란 핵 프로그램 추가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고 , 이에 따라 주가는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해당 보도는 덧붙였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고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36.5%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 영향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V)가 2.8% 올랐다. 샌디스크(SanDisk)는 3.3%, 퀄컴(Qualcomm)은 4.2%,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4.6% 각각 상승했다.
유가는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3.71달러로 0.6%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8.90달러로 0.3% 올랐다.
[카드뉴스] AI가 의식을 갖는다면?
지디넷코리아 | AMEET (ameet@zdnet.co.kr)
![[카드뉴스] AI가 의식을 갖는다면?](/api/uploads/news-260529-7bbda7d6-30.png)
의식 가진 AI, 세상이 뒤바뀐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AI가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한때 공상과학 소설 속 이야기처럼 들렸던 이 질문이, 이제는 전 세계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현실의 문제가 됐어요.

AI의 매개변수(일종의 뇌 부품)가 무려 100조 개를 넘어서며 인간 뇌의 신경 수를 훌쩍 뛰어넘었고, 불과 4년 만에 단순 챗봇에서 '의식 논란'의 주인공이 될 만큼 로켓처럼 빠르게 성장했거든요.

2026년 세계 여론조사에서 AI에게 인격권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42%에 달했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신가요? 아직은 '도구로 한정해야 한다'는 58%가 더 많지만, 이 숫자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에요.


그런데 이 거대한 AI 생태계, 지금은 사실상 빅테크 3개 회사가 쥐고 흔들고 있어요. 전 세계 AI 투자의 72%, 관련 특허의 60%를 단 세 곳이 독점하고 있고, 핵심 기술은 영업비밀로 꽁꽁 감춰둔 상태예요. 규칙마저 그들이 먼저 만들려 하는 상황이다 보니, 규제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하지만 규제 타이밍도 쉽지 않아요. 너무 이르면 기업들이 규제가 없는 곳으로 떠나버리고, 너무 늦으면 통제권 자체를 잃을 수 있거든요. 결국 핵심은 '기술 기준을 먼저 만드는 것'이에요. 잴 수 없으면 막을 수도 없으니까요. AI 시대, 기술로 먼저 잡아야 통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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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 "해킹 시도, 평균 5.4일서 즉시나 24시간내로 단축"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김영표 CISO 발표…"올해 세계 평균 익스플로잇 시도 1219억9000만건 작년비 25% 증가"
"지난해 '단발성' 캠페인 위주로 공격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공격이 산업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격 효율, 시도, 피해 규모 모두 커졌습니다. 취약점 공격(익스플로잇)에 소요되는 시간도 하루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김영표 포티넷코리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이사)는 28일 오전 9시30분 서울 삼성동 소재 포티넷코리아 본사에서 보안 담당 기자들을 상대로 '2026 포티넷 보안 스터디'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2026 포티넷 글로벌 위협 동향 보고서'를 기반으로 최근 공격자들의 동향과 공격 기법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공격자들의 평균 익스플로잇 시도는 1219억90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도 같은 기간 전 세계 약 1600개 기업에서 7831개 기업으로 389%나 폭증했다. 평균 5.4일 소요되던 익스플로인 소요 시간도 24시간 이내~즉시 이뤄지는 수준으로 빨라졌다.
김 이사가 올해 공격 동향이 산업화됐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공격자들의 인공지능(AI) 악용한 공격 자동화, 공격 세력의 분업·전문화로 올해 공격은 급격히 고도화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영표 포티넷코리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최근 공격자들의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이사는 "사이버 공격은 점점 산업화되고 분업화된 생태계로 진화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기존 공격 행태와 달리 자동화된 에이전트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공격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 발달로 암호화폐를 통해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불법 해킹 포럼 등 다크넷 마켓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주소를 이용해 탈취한 데이터나 인포스틸러, 익스플로잇 도구, 취약점, 관리자 권한 등을 거래한다"며 "랜섬웨어 감염 시에도 특정 가상자산 주소로 금액을 입금하면 복호화 키를 제공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활성화가 사이버 범죄의 산업화와 연관돼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격자들은 전문 분야별로 오랜 시간 데이터 수집과 정제를 담당하는 조직, 실제 공격을 수행하는 조직, 협상하는 조직 등 '점조직' 형태로 분업화됐다"며 "랜섬웨어, 멀웨어(악성코드) 등 서비스가 다른 공격 요소와 결합돼 단순 서비스 주기 이상의 산업화된 생태계가 현성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RDP(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 등 원격 액세스 권한 탈취, LotL(정상 행위로 위장한 공격) 등 기업들의 불안을 키우는 공격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면서 "사이버 보안 대응을 위해 다른 국가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 포티넷과 같은 글로벌 벤더사와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이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정보원 등 국내 정보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 등을 인용하며,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과 더불어 ▲크리덴셜 스터핑(탈취한 계정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대입해 시스템에 접근하는 공격) 대응 ▲LotL 대응 ▲취약점 체이닝 ▲프롬프트 인젝션(명령어 가로채기) 등 공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보안 스터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Q1. AI 에이전트가 다른 AI 에이전트를 공격해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수행하도록 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된 적 있는지?
- 실제 이같은 공격 사례가 발견된 적 있다. 하지만 아직 유의미한 성공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다.
Q2. 포티넷도 앤트로픽의 범용 AI 모델 '미토스(Mythos)'가 부분적으로 공개된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 있는지?
- 미토스 관련 대응은 내부적으로 하고 있지만,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은 없다. 시스코나 클라우드플레어 등 타사에서 발표된 보고서에서도 미토스가 발견한 취약점들이 원론적이고, 현업에서 위기감을 갖고 대응할 만한 것들이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Q3. AI 에이전트 권한 범위 수준의 적합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 엔터프라이즈급 회사들은 AI 에이전트의 권한 범위를 적극적으로 제한한다기 보다는 최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두고, 권한 밖 행위가 감지됐을 경우에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의 방향성은 아직까지는 가시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 계정으로 AI 모델에 접속하는 행위는 기존 보안 솔루션에서도 차단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Q4. 다크넷 마켓에서 크리덴셜, 탈취 데이터, 익스플로잇 툴 등을 판매하는 브로커들 역시 구매자가 믿을 만한 위협 행위자인지 검증을 한다. 그렇다면 신흥 랜섬웨어 조직이나 위협 행위자들은 사이버 범죄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공격 도구들을 손에 얻는지?
- 신흥 랜섬웨어 조직이나 위협 행위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오리지널 소스를 응용한 것이거나 재배포 버전인 경우들이 많다. 신흥 위협 행위자들을 검증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샘플 데이터시트를 공개하면서 이해 관계자간 신뢰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 공격자들 역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데이터 시트를 보면 알려지지 않은 툴인지를 단번에 파악한다.
[ZD SW 투데이] 가비아·일성아이에스, 비개발자 대상 '1인 1 AI 에이전트' 外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ZD SW 투데이] 가비아·일성아이에스, 비개발자 대상 '1인 1 AI 에이전트' 外](/api/uploads/news-260529-7bbda7d6-32.jpg)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가비아·일성아이에스, 비개발자 대상 '1인 1 AI 에이전트' 도입
가비아와 일성아이에스가 비개발자 임직원이 직접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설계·운영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도입' 개념검증(PoC)을 마쳤다. 의학·인사·IT·재무·영업기획 등 5개 부서 임직원이 부서별 실무 과제를 직접 설계·실습한 뒤 해커톤을 통해 결과물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비아는 AWS 기반 인프라 설계부터 데이터 연동, 해커톤 운영까지 전 과정의 기술적 지원을 맡았다.
가비아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AWS 기반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이 구축됐으며,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연동으로 AI 에이전트가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개발 경험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단기간에 데이터 연결부터 AI 에이전트 구성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성아이에스는 이번 PoC를 전사 AI 내재화의 선행 모델로 삼아 직무별 사례를 축적하고 사내 AI 활용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스노우플레이크, SAP 커넥트 데이서 엔터프라이즈 AI 통합 솔루션 소개
스노우플레이크가 SAP 코리아가 개최한 '데이터 및 IT 혁신을 위한 SAP 커넥트 데이'에 참가해 SAP 데이터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연계한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함재원 스노우플레이크 이사는 데이터&AI 트랙 세션에서 자율형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통합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선 최근 정식 출시된 'SAP 스노우플레이크'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넥트 포 스노우플레이크'도 소개됐다.

(사진=스노우플레이크)
'SAP 스노우플레이크'는 SAP BDC 환경에서 스노우플레이크의 마켓플레이스·애플리케이션·에이전틱 AI 등 다양한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넥트 포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이동·복제 없이 SAP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통합이 가능하다.
◆HPE, 가트너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LAN 인프라 매직 쿼드런트 리더 선정
HPE가 가트너의 '2026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LAN 인프라 부문 매직 쿼드런트'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5년 연속 '비전 완성도'와 '실행 능력' 두 영역 모두에서 최고 위치를 차지했다. 리더 사분면 선정은 이번이 20회 연속이다.
HPE는 통합 AI 네이티브 플랫폼과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문제 발생 전 사전 예방이 가능한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고객은 유선·무선·WAN 환경 전반에서 자율 운영을 통해 장애 대응 티켓 감소, 운영 비용 절감, 문제 해결 시간 단축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 HPE 미스트와 HPE 아루바 센트럴 플랫폼을 하나의 자율주행 네트워크 전략 아래 결합해 운영 간소화와 사용자 경험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타, 직무발명제도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노타가 '직무발명제도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지식재산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2022년 직무발명제도 도입 이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자격을 꾸준히 유지해온 노타는 임직원 발명 성과를 체계적으로 보상하고 핵심 기술 자산으로 발전시켜 온 점을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국내외 출원·등록 기준 총 227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사진=노타)
노타의 주요 특허 기술은 AI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와 VLM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NVA'에 적용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넷츠프레소는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AI 모델을 빠르게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NVA는 산업 현장과 지능형 교통 체계(ITS) 분야에서 상황 인지·분석 기술로 쓰인다. 노타는 앞으로 AI 모델 최적화·온디바이스 AI·지능형 영상 관제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AI 혁신 컨퍼런스 개최
행사는 C-스위트 조찬 네트워킹, 키노트 세션(오전), 개별 세션(오후)으로 구성된다. 조찬 네트워킹에선 딜로이트 글로벌 AI 리더 니틴 미탈과 글로벌 퓨처 오브 워크 리더 니콜 윌리엄스가 글로벌 AI 전략과 미래 업무 환경 변화를 논의한다. 키노트 세션은 KT·LG AI연구원의 현업 AI 도입 전략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 한국앤컴퍼니의 실제 AI 프로젝트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6 개최
세일즈포스가 다음 달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AI 에이전트 컨퍼런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 50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비전을 주제로,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와 메리앤 파텔 에이전트포스 세일즈 CP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포스코와 무신사도 연사로 참여해 AI·데이터 기반 혁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세일즈포스)
기조연설 이후 10개 트랙에서 50개 이상 직무·산업별 세션이 운영되며 CJ올리브영·KB국민은행·LG CNS·크래프톤 등 다양한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도입 경험을 소개한다. 현장에는 에이전트포스·태블로·슬랙 등 주요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더 에이전틱 오피스' 체험존과 30개 이상 전문가 네트워킹 부스도 마련된다.
◆셀렉트스타, 'AI 이그나이트' 행사서 AI 신뢰성 검증 플랫폼 공개
셀렉트스타가 지난 26일 서울 SBA 강남 스케일업센터에서 AI 네트워킹 행사 'AI 이그나이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기본법에 대응하는 안전한 인프라 구성법'을 주제로 미니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진성 KB국민은행 데이터·AI 엔지니어가 금융사의 AI 인프라 도입 사례와 망분리 완화 환경에서의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 설계 방법을 공유했다.
이어진 세션에선 전문휘 셀렉트스타 CPO가 AI 신뢰성 검증 플랫폼 '다투모 플랫폼'을 소개했다. 다투모 플랫폼은 AI 서비스 신뢰성 확보에 필요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평가·레드티밍·옵저버빌리티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된다. AI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출시 후 운영까지 취약점 탐지, 정량·정성 평가, 성능 저하 조기 감지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中 AI' 미니맥스, 신모델 출시 앞두고 매출 2배 '껑충'…비결은?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3월 'M2.7' 흥행 힘입어 ARR 급증…B2B 비중 50% 확대로 수익성 개선 성공
중국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앞두고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두 달 만에 연간 환산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등 중국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니맥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윤예이(Yun Yeyi)는 홍콩에서 열린 'UBS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미니맥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지난 3월 중순 선보인 고성능 AI 모델 'M2.7'이다. M2.7 출시 이후 미래 매출 지표인 연간 반복 매출(ARR)은 회사 자체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기업용(B2B) AI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매섭다. 미니맥스의 B2B 고객 수는 6개월 전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나며 최근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미니맥스)
이 같은 B2B 수요 확대는 미니맥스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AI 네이티브 앱 등 소비자용(B2C) 제품과 기업용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70 대 30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50 대 50으로 균형을 잡았다.
윤 사장은 "M2.7 모델의 흥행으로 대기업 고객 유입이 늘면서 올해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니맥스는 조만간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M3'를 출시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M3는 미니맥스가 선보이는 최초의 '오픈소스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텍스트·이미지·음성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AI)'이다.
현재 상하이에 본사를 둔 미니맥스는 딥시크(DeepSeek), 문샷 AI(Moonshot AI), 지푸(Zhipu AI) 등과 함께 중국 생성형 AI 시장을 이끄는 주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지난 1월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미니맥스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교차 거래 프로그램 편입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이 마주한 시장 상황이 마냥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미국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국 내부의 '단가 인하' 치킨게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어서다. 경쟁사인 딥시크는 지난달 신제품 'V4'를 출시하며 서비스 가격을 영구적으로 75% 인하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장 흔들기에 나선 바 있다. 자본 조달과 오는 7월 보호예수(락업) 해제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리스크도 상존한다.
하지만 미니맥스는 독자적인 AI 모델 기술 고도화에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윤 사장은 "우리는 대부분의 리소스와 비용을 모델 레이어에 쏟아붓고 있다"며 "미니맥스에게는 기술 그 자체, 즉 AI 모델이 곧 핵심 제품"이라고 말했다.
피그마, 캔버스에 AI 에이전트 심다…디자인 협업 자동화 구현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피그마 디자인서 우선 제공…피그마 메이크·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와 연계
피그마가 제품 기획부터 시안 제작, 코드 전환까지 이어지는 디자인 워크플로 자동화 기반을 확장했다.
피그마는 '피그마 디자인' 안에서 작동하는 제품 디자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에이전트는 멀티플레이어 캔버스에 내장돼 팀의 디자인 시스템과 작업 맥락을 이해하며 디자이너와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에이전트는 컴포넌트와 디자인 시스템 로직, 팀 작업 기준 바탕으로 디자인 레이어 생성과 수정, 반복 작업 자동화를 지원한다.

피그마가 제품 기획부터 시안 제작, 코드 전환까지 이어지는 디자인 워크플로 자동화 기반을 확장했다.
제품 디자이너는 이 에이전트를 활용해 무한 캔버스 위에서 여러 방향의 디자인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작업 흐름을 벗어나지 않고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초기 아이디어 검토와 시안 고도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에이전트는 자연어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제품 관리자와 엔지니어, 마케터처럼 전문 디자인 경험이 많지 않은 구성원도 디자인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피그마는 이번 에이전트가 파인튜닝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델은 제품 디자인 개념과 패턴, 피그마 특화 사용 사례를 이해하도록 학습됐다.
에이전트는 기존 디자인 시스템과 캔버스 대화, 작업 컨텍스트도 연결된다. 이를 통해 컴포넌트 설정과 레이아웃 수정, 대량 편집 같은 작업을 품질 저하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피그마는 이번 기능을 기존 AI 워크플로와도 연결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피그마 디자인에서 에이전트와 디자인 레이어를 수정한 뒤 이를 피그마 메이크로 가져갈 수 있다. 또 이를 코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바꾸고 인터랙션을 테스트할 수 있다.
여기에 피그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도 함께 활용된다. 이를 통해 서드파티 코딩 에이전트와 연동하면서도 핵심 디자인 맥락을 유지한 결과물을 개발이 가능하다.
피그마 에이전트는 현재 베타로 제공된다. 향후 몇 주에 걸쳐 유료 플랜 사용자를 대상으로 피그마 디자인 안에 순차 배포될 예정이다. 베타 기간에는 AI 크레딧이 차감되지 않는다.
로레다나 크리산 피그마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점점 쉬워질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방향성을 정하는 일"이라며 "우리 에이전트는 디자이너 창의성을 지원하는 도구"라고 밝혔다.
[현장] 세계 첫 피지컬 AI 패션쇼…"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입히다"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현장] 세계 첫 피지컬 AI 패션쇼…"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입히다"](/api/uploads/news-260529-7bbda7d6-35.gif)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인간과 기술이 가장 아름답게 공존하는 미래 제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세계 최초 피지컬 AI 패션쇼를 열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8일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 파크에서 '마하33(MACH 33) : 피지컬 AI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는 로봇 기술 시연이나 일회성 퍼포먼스를 넘어 인간의 철학과 감성을 피지컬 AI에 투영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런웨이로 꾸며졌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세계 최초 피지컬AI 패션쇼(이미지=지디넷코리아)
우주 향한 '마하33'에 담은 공존 메시지
이날 패션쇼에선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론칭한 로봇 패션 브랜드 '마하 33(MACH 33)'이 소개됐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브랜드명 '마하33'에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최소 속도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브랜드명을 소개했다.
물리적 한계를 넘어 우주로 향하듯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상징한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언젠가는 누구나 핸드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처럼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사람이 로봇의 패션을 따라 입고, 로봇이 사람의 옷을 입으며 자신만의 패션을 공유하는 미래가 곧 올 거라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하33의 첫 타겟은 어린이로 설정됐다. 빠르면 올해 연말 안에 실제 판매 및 론칭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어린아이들이 본인의 로봇과 함께 걸어 다니고 춤을 추며 패션을 공유할 때 분명히 감성이 공유될 것"이라며 "로봇이 가진 따뜻함을 아이들은 분명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랑, 행복, 가족… 10가지 철학 담은 로봇 의상
이번 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총 10벌이다. 사랑, 행복, 꿈, 사상, 가족, 무한, 초인류, 마하, 사람, 우주 등 갤럭시코퍼레이션의 10가지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의상을 착용한 모델과 10대의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며 춤을 추는 자동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마하33에서 선보인 의상을 입고 있는 로봇(사진=지디넷코리아)
안무가의 움직임을 로봇에 입혀 차가운 금속의 로봇이 인간 고유의 가치인 사랑과 행복을 실현하는 상상력을 콘텐츠로 시각화했다는 설명이다.
패션쇼 외에도 사람이 로봇을 직접 조종해 경쟁하는 '로봇 킥복싱' 대회도 함께 열렸다.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공학적 로봇 패션'
최 대표는 로봇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기 위해 사람과 다른 구조와 배터리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학적 보안 설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은 사람과 체형이 다르고 내장된 배터리가 있다"며 "의상이 배터리 부위를 가리면 발열 속도가 빨라져 80도 이상을 넘어가게 되고 결국 로봇이 멈춰버린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수십 번의 반복 테스트 끝에 로봇이 과열되어 멈추는 현상을 방지하는 공학적 의상을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약 6~7개월 동안 본질적인 고민을 거듭하며 준비한 결과물이다.

피지컬AI 패션쇼에서 진행된 로봇 킥복싱(이미지=지디넷코리아)
최용호 대표는 "우리가 고민하는 AI의 미래는 피지컬 AI를 넘어선 '감성 AI(Emotional AI)'에 있다"며 "로봇도 사람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서로 다 개성을 가진 채 사랑까지 나누는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하33은 'AI를 두려워할 것인가,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갤럭시의 답"이라며 "우리는 단순히 기술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인간과 기술이 가장 아름답게 공존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재해 취약 중소사업장, 디지털·AI 안전기술로 지킨다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중소벤처기업부.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5/28/0002229244_001_20260528175608966.jpg?type=w860)
중소벤처기업부.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50인 미만 등 중소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디지털기반 중소사업장 산재예방 기술개발사업 지원과제' 모집 공고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며 산업재해에 취약한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기반 산재예방 기술개발(R&D)을 지원한다. 올해는 산업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기존 제조업 한정 지원에서 건설업을 포함한 전 업종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총 20개 과제를 대상으로 과제당 최대 2년간 6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작업자 행동 기반 안전사고 예방 등 산재예방 4대 분야별로 중소사업장 맞춤형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제 선정시 산재예방 효과성을 비롯해 비용·인력 부족 등 중소사업장의 상황을 고려한 저비용·고효율, 사용 편리성, 기존 설비 활용성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해당 사업은 산업현장에서의 현장 실증(필드테스트)을 병행하는 기술개발사업으로 산재예방 장비·솔루션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50인 미만 중소기업 2개사 이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디지털·AI 기반 첨단 안전기술은 인력과 비용 부담으로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현장 적용성이 높은 기술개발과 보급·확산 지원을 통해 중소사업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증 시간 단축"…헥사곤, '엔씨시뮬' 최신 버전 출시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장시간 가공 프로그램도 주요 공정만 빠르게 확인…최종 단계선 전체 시뮬레이션 유지
헥사곤이 장시간·복잡한 가공 공정에서도 주요 작업 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헥사곤은 수치제어 프로그램 검증·시뮬레이션·최적화 솔루션 '엔씨시뮬' 최신 버전을 출시하고 '선택적 시뮬레이션' 기능을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치제어 프로그램은 공작기계에 공구 이동 위치와 속도, 가공 순서 등을 지시하는 제조 현장 작업 명령서다. 이 프로그램을 사전에 검증하면 고가 장비의 충돌이나 소재 손상을 줄이고 실제 가공 전 오류를 확인할 수 있다.

헥사곤은 수치제어 프로그램 검증·시뮬레이션·최적화 솔루션 '엔씨시뮬'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 (사진=헥사곤)
엔씨시뮬은 단일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G코드 검증과 컴퓨터수치제어 시뮬레이션, 최적화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제조업체는 이를 통해 수치제어 프로그램을 사전에 검증하고 고가 장비에서 위험 부담이 크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테스트 가공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선택적 시뮬레이션 기능은 장시간·복잡한 가공 프로그램을 빠르게 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잔여 소재 미리보기'를 활용해 수치제어 디코딩 단계에서 중간 소재 모델을 생성하고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공작물 상태 변화를 조기에 확인하게 한다.
헥사곤은 고부가가치 가공 환경에서 한 프로그램에 수십 시간의 장비 가동 시간과 여러 공정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생산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주요 공정을 정밀하게 검토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한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이 장주기 금형 가공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객 테스트에서는 성능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기존에는 47시간 가공 사이클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공정을 확인하기 위해 48분 동안 순차 시뮬레이션을 해야 했지만 선택적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잔여 소재 미리보기를 2분 이내에 생성할 수 있었다.
프로그래머는 이 기능으로 공정 단계별 공작물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예상되는 지점을 더 이른 단계에서 찾을 수 있다. 집중 검토가 필요한 공정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초기 검토와 반복 작업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최종 검증 단계에서는 기존 전체 수치제어 코드 시뮬레이션이 유지된다. 충돌 감지와 소재 제거 정확도를 포함한 전체 시뮬레이션은 프로그램을 실제 장비에 적용하기 전 최종 검증 기준으로 활용된다.
재스퍼 샌더스 헥사곤 생산소프트웨어 사업부 엔씨시뮬 제품 매니저는 "엔씨시뮬 핵심 가치는 언제나 시뮬레이션 정확도에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도 그 점은 변함이 없다"며 "선택적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프로그래머는 복잡한 프로그램을 보다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르포]"로그인하니 내 추억이 현실로"…30년 기억 저장소 '넥슨뮤지엄’
데일리안 |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르포]"로그인하니 내 추억이 현실로"…30년 기억 저장소 '넥슨뮤지엄’](/api/uploads/news-260529-7bbda7d6-38.jpg)
넥슨컴퓨터박물관, 4개월 리뉴얼 후 재개장개인 넥슨 계정 기반 '초개인화' 전시 제공플레이 기억과 추억 현실 공간에 구현조용한 박물관 넘어 체험형 문화 공간으로

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넥슨뮤지엄 전경.ⓒ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데일리안 = 이주은 기자]
"이따 헤네시스 광장에서 만나."
초등학생 시절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오가던 약속이다. 그렇게 PC방과 집 컴퓨터 앞에서 이어졌던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플레이 기억은 어느새 한 세대의 추억이 됐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넥슨은 수많은 IP(지식재산권)를 탄생시키며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해온 대표적인 게임사다.
그렇다면 여러 게임에 흩어진 이용자들의 플레이 기록과 추억을 한데 모아보면 어떨까. 이달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넥슨뮤지엄'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시절 기술과 하드웨어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계정 기반 개인화 전시로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 자체를 콘텐츠로 풀어냈다. 넥슨이라는 이름 아래 축적된 세대의 기억과 문화를 하나의 공간 안에 '아카이빙' 한 셈이다.
지난 26일 오후 찾은 제주 넥슨뮤지엄은 평일임에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친구끼리 찾은 이용자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입구부터 분위기는 기존 박물관과는 사뭇 달랐다.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를 형상화한 어두운 통로와 조명 연출은 마치 게임 속 던전에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같은 변화는 뮤지엄의 리뉴얼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2013년 문을 연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약 4개월간의 리뉴얼을 거쳐 이달 넥슨뮤지엄으로 재개장했다. 과거 컴퓨터와 하드웨어 중심 전시에서 나아가, 넥슨 IP와 플레이 경험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넥슨뮤지엄 1층 전시관 입구. 입장 카드를 키오스크에 태그한 후 본격적으로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넥슨뮤지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프로필을 생성하게 된다. 넥슨 계정을 입력하거나 넥슨플레이 앱으로 QR 코드를 인증하면 개인 플레이 기록이 담긴 입장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달엔 재개장을 맞아 오프닝 에디션 카드를 제공하는데, 단순 입장권이라기보다는 오래된 게임 기록을 담은 타임캡슐처럼 느껴진다. 온라인에서만 보던 닉네임이 현실 공간에 등장하자 묘한 부끄러움과 반가움도 동시에 밀려온다.
1층과 2층은 '플레이어들: 죽지마, 계속해!'를 주제로 구성됐다. 1층 중앙의 'Ready 4 Play' 공간에서는 아케이드·콘솔 게임처럼 나란히 앉아 직접 플레이하는 경험을 구현했다. 4인 플레이 아케이드 게임을 중심으로 처음 만난 관람객끼리도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경쟁하며 환호를 주고받았다.
조작 장치 옆에는 감정 표현 버튼도 마련됐다. 버튼을 누르면 게임 화면 한켠에 이모티콘이 출력되고, 반대편 스크린에는 이용자의 얼굴과 함께 감정 표현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관람객들이 넥슨뮤지엄 1층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공간 외벽 미디어에는 현재 뮤지엄에 로그인한 이용자들의 닉네임과 플레이 중인 게임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플레이어들의 감정을 상징하는 이모지가 함께 투사되며 직접 게임을 하지 않는 관람객에게도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관람객 구성이다. 체험형 공간 특성상 아이들 위주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040 세대로 보이는 부모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넥슨뮤지엄 2층에 전시된 PC 패키지 게임들. 창세기전을 플레이할 때 필수로 꼽히는 '사회과 부도'까지 진열해 둔 디테일이 눈에 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2층 '인벤토리' 공간에서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PC 패키지 게임 역사를 총망라한 아카이브를 만날 수 있다. 국내 게임 산업 초창기를 이끈 패키지 게임과 매뉴얼, 굿즈, 약 2500권의 디지털 게임 잡지가 한자리에 모였다. 첫 번째 애플 컴퓨터와 CRT 모니터 등 과거 하드웨어도 실물로 전시됐다.
1996년 출시된 넥슨의 첫 게임 '바람의나라' 초기 버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복원해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에서는 넥슨 30주년 다큐멘터리 '세이브 더 게임'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 태동기를 영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넥슨뮤지엄 3층 전시관 '안녕, 나의 OOO!' 입구.ⓒ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3층 전시관 '안녕, 나의 OOO!'이었다. 이용자 개인의 플레이 경험을 미디어 아트 형태로 구현한 공간으로, 전시관 이름 속 OOO에는 관람객의 넥슨 계정 닉네임이 들어간다.
입장권 카드를 전시관 입구 키오스크에 태그하자 최근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의 대표 캐릭터가 등장해 인사를 건넸다. '던전앤파이터'에서는 귀검사가 화면 속에서 말을 걸어왔다.
이후 넥슨 로고를 형상화한 모양의 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곡면 LED 미러 공간 '인스턴스 게이트'가 이어진다.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에 진입한 듯한 몰입감을 준다. 원하는 넥슨 게임을 선택하면 관련 영상과 장면들이 미러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운다.

넥슨뮤지엄 3층에 위치한 '인스턴스 게이트' 내부.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 관련 영상 콘텐츠가 곡면 LED 가득 펼쳐진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최근 가장 즐겨 플레이했던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택하자 게임 속 마을 '티르코네일'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게임 속 세계가 현실 공간으로 확장된 듯한 연출이었다. 넥슨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라면 자신의 추억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감정을 느낄 만했다.
인스턴스 게이트를 나오면 처음 인사를 건넸던 캐릭터가 다시 등장해 출구까지 배웅한다. 마지막에는 관람객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데, 게임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주는 특유의 감정과 낭만이 자연스럽게 밀려왔다. 전시를 모두 둘러본 뒤에도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공간이었다.

넥슨뮤지엄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카페 메이플스토리 내부 모습.ⓒ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뮤지엄과 함께 운영 중인 '카페 메이플스토리' 역시 관람객들로 붐볐다. 한라봉 주황버섯 키링, 감귤 핑크빈 보조배터리 등 제주 한정 굿즈도 다양했다. '주황버섯 말랑포션', '슬라임 에너지 펀치', '핑크빈 딸기 라떼' 등을 주문해 사진을 찍는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카페 한켠에는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사인이 담긴 굿즈 티셔츠도 전시돼 있었다. 단순 굿즈 판매 공간을 넘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에게는 일종의 '성지순례' 공간처럼 기능하는 모습이었다.
새롭게 단장한 넥슨뮤지엄은 단순히 게임을 전시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았다.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과 추억, 그리고 세대의 기억을 하나의 문화로 연결해내려는 시도가 곳곳에 담겨 있었다.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에게도 이것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세대를 관통해온 하나의 '문화'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인기 끝난 줄 알았는데"…뉴진스도 했다던 '이것' 뭐길래 [현장+]
한국경제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인기 끝난 줄 알았는데"…뉴진스도 했다던 '이것' 뭐길래 [현장+]](/api/uploads/news-260529-7bbda7d6-39.jpg)
이용자 수 '100만명' 찍었던 피크민올해 4월 '38만명'으로 급감했지만첫 국내 유료 오프라인 행사 '우르르'행사 기간 걸음 수 '1억5000만보' 집계

피크민 게임을 즐기는 뉴진스 멤버 혜인. 머리에 꽃이 자라난 듯한 '피크민샷'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진스 라이브 방송 갈무리
이용자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모바일 게임 '피크민 블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료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 비해 이용자 수가 급감했지만, 지난 23·24일 주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게임 캐릭터 색상에 맞춰 옷을 입은 이용자들, 이른바 '인간 피크민'으로 가득 찼다. 2년 넘게 게임을 즐겨온 장기 이용자는 물론 일본에서 직접 행사장을 찾은 팬들도 있었다. 대중적 열기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국내에서는 충성도 높은 팬덤이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MAU 100만명→38만명 '급감'에도…이틀간 '1억5000만보' 집계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피크민 블룸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해 4월 100만869명을 찍었다. 피크민이 MZ세대 사이에서 '도파민 디톡스'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고, 걸그룹 뉴진스가 즐겨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이용자 수가 1년 사이 7만명에서 100만명으로 많이 늘어났다.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도 인기였다. 스파오가 출시한 협업 상품은 이른 시간부터 홍대 AK플라자에 '오픈런'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피크민 블룸 저니 서울 2026' 포토존·프로필 카드 배포 장소 앞에 팬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이날 1시간 30분 이상 줄을 서야 입장 가능했다. /사진=박수빈 기자

피크민 협업 제품을 파는 스파오 홍대AK점에선 구매자들이 몰려 웨이팅 현상이 일었다. /사진=이랜드월드
하지만 올해 4월 피크민 블룸의 MAU는 38만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이용자 감소 속에서도 유료 오프라인 행사에는 장기 이용자들이 대거 몰렸다. 양일간 참가자들이 여의도 일대에서 걸은 걸음 수는 총 1억5000만보에 달했다. 행사 '피크민 블룸 저니 서울 2026'은 여의도 일대 7㎞ 산책 코스를 돌며 게임 아이템과 실물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행사다. "무해해서 2년째 하고 있어요"…일본에서 온 이용자도 참여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피크민 블룸 저니 서울 2026' 행사에 왼쪽부터 송사랑 씨(35), 길영은 씨(34), 이은지 씨(32), 진주희 씨(36)가 피크민 캐릭터 색깔과 옷을 맞춰 입고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실제로 이날 여의도 일대는 피크민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 썬캡을 쓴 팬들이 여럿 보였다. 보라색, 하늘색, 노란색 등 캐릭터 색깔을 드레스코드로 맞추고 온 이용자들도 있었다. 하늘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온 길영은 씨(34)도 그중 한명이었다. 길씨는 "재작년 11월부터 2년 이상 피크민을 쭉 해왔다. 일본 여행 가서 굿즈도 10~20만원 살 정도"라며 "사실 피크민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서 팬들이 많이 올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한강 공원에 위치한 포토존, 프로필 카드 배포 장소 등은 1시간 30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었다. 대기줄은 피크민 종이 썬캡을 쓴 팬들로 빼곡했다. 팬들은 피크민의 매력을 '무해함'이라고 짚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을 찾은 서비슬 씨(34)는 "경쟁 요소도 없고, 소소하게 즐길 수 있어서 하다 보니 2년이 지났다"며 "굿즈도 10개 넘게 갖고 있다. 일본 여행 갈 때마다 굿즈를 산다"고 말했다. 이날 서씨의 가방에는 피크민 캐릭터 키링 4개가 달려 있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피크민 블룸 저니 서울 2026' 행사에 팬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ifc몰에 몰려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무해함 덕분에 온 가족이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김포에서 올라온 이재준 군(10)은 이날 부모님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어머니인 A씨는 "아들이 먼저 게임을 하면서 저희도 같이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가 더 적극적"이라며 "아들이랑 남편이랑 같이 산책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특히 만족스럽다. 사찰 등 해외 한정 피크민 캐릭터를 수집하는 데도 관심 있어 일본 여행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행사 참여를 위해 일본에서 온 일본인 이용자도 있었다. 아야카 씨(43)와 시노 씨(36)는 토요일부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금요일 한국에 왔다. 시노씨는 "행사만을 위해 왔다. 피크민 때문에 해외여행 온 건 처음"이라며 "덕분에 한강도 돌아다니고, 익사이팅하다"고 했다. 떠난 이용자 돌아올까…"팬덤 중심 의도 있던 건 아냐"

글로벌 게임사 나이언틱의 '피크민 블룸' 개발·운영진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패스트파이브에서 열린 '피크민 블룸 저니 서울 2026' 인터뷰 자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제희 매니저, 야마자키 토모 나이언틱 재팬 대표 겸 '피크민 블룸' 총괄 매니저, 스다 히유키 게임 디자이너./사진=박수빈 기자
다만 피크민 블룸 측은 국내 사업 전략을 대중 이용자 확대보다 코어 팬층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야마자키 토모 '피크민 블룸' 총괄 매니저·나이언틱 대표는 올해 최초로 한국에서 유료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 것에 대해 "팬 중심으로 가겠다는 강한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지난해 무료 행사 당시 참여가 어렵다는 피드백이 많아 올해 유료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마자키 대표는 '포켓몬 GO'를 개발한 글로벌 게임사 나이언틱의 일본지사 대표를 맡고 있다. 피크민 블룸은 나이언틱이 개발하고 닌텐도가 퍼블리싱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모바일 게임이다.
이어 야마자키 대표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잠깐 게임을 즐겼지만 지금은 하지 않게 된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들도 함께 즐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코인 딥다이브] 카카오게임즈, 60% 뚝…'보라·카이아' 남겼다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기업 코인 딥다이브] 카카오게임즈, 60% 뚝…'보라·카이아' 남겼다](/api/uploads/news-260529-7bbda7d6-40.png)
국내 IT 기업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 담긴 산업적 함의를 심층 분석합니다.

/챗GPT 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기준 가상자산 장부금액이 2024년 말 164억1167만원에서 2026년 1분기 말 59억8100만원으로 줄었다. 1년여 만에 60% 넘게 감소한 배경에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과 일부 처분이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본사 별도 기준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28억3879만원에서 35억9700만원으로 늘었다. 그룹 전체로는 가상자산 노출을 줄였지만 본사는 보라(BORA)·카이아(KAIA)를 더 쥔 구조다. 싱가포르 법인 청산과 두바이 법인 이관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사업은 철수가 아니라 축소와 재배치 국면에 들어섰다.
본사는 보라·카이아 축적 28일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사업보고서와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가상자산 장부가치는 2024년 말 164억원에서 2025년 말 66억원으로 1년 새 약 98억원 줄었다. 이어 올해 1분기 말 60억원으로 약 6억원이 더 빠졌다. 감소분의 대부분은 2025년 한 해에 집중된 셈이다.
감소를 이끈 것은 손상차손이다. 회사는 취득한 가상자산을 내용연수가 비한정된 무형자산으로 분류하고 장부가가 시장 평균을 웃돌면 그 차액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해 영업외손익에 반영한다. 2025년 연결 기준 가상자산 손상차손은 약 57억3000만원이다. 여기에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등을 처분한 금액이 겹치며 장부가가 1년 새 100억원 가까이 깎였다.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2025년 인식한 연결 기준 전체 무형자산 손상차손은 약 1049억원이다. 영업권 459억원, 기타 무형자산 461억원, 산업재산권 72억원, 가상자산 57억원 순으로 개발 스튜디오 인수 가치와 신작 전망을 보수적으로 재평가한 결과다. 가상자산 평가손실은 그중 5%가량을 차지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9개→7개), 이더리움(11개→10개)을 비롯해 위믹스(약 51만5000개→27만5000개), USDT(약 153만개→71만3000개) 등이 감소했다. 노드 운영과 직접적인 관계가 크지 않은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등은 정리하는 기조가 뚜렷하다. 노드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 생성을 돕는 참여 주체를 말한다. 처분하고 남은 비트코인·이더리움·스테이블코인은 당기 말 기준 손상차손으로 잡히지 않아 취득원가 그대로 장부에 남았다.
예외는 카이아(KAIA)다. KAIA 보유량은 2024년 말 약 3593만개에서 2025년 말 약 4356만개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장부가액은 약 82억5000만원에서 43억100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수량은 늘었는데 가치는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KAIA는 취득원가 약 95억7000만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억5000만원이 손상으로 깎여 장부가는 43억1000만원만 남았다.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보라(BORA) 플랫폼'이 2024년 클레이튼과 네이버 핀시아 합병 이후 카이아 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네트워크 검증(노드 운영)의 대가인 블록 보상 등으로 KAIA를 받아 쌓고 있다. 하지만 KAIA 시세가 2024년 말 0.4달러대에서 최근 0.05달러 선까지 밀리면서 보상으로 취득한 물량이 장부에 쌓이더라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됐다. 결과적으로 KAIA는 단순 투자 자산이라기보다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수반되는 운영 자산의 성격을 띠게 됐다.

/생성형 AI(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 과정을 거쳐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별도 기준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난다. 본사 기준 장부가액은 2024년 말 28억3879만원에서 2025년 말 32억9357만원, 2026년 1분기 말 35억970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본사도 2025년 별도 기준 약 22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지만 보라 비즈니스 지원에 따른 용역 대가 수취와 외부 메인넷 노드 운영 수익이 이를 웃돌면서 장부가가 오히려 증가했다. 본사가 직접 보유한 보라 장부가는 약 23억원에서 26억원으로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는 손상에 깎였던 KAIA도 별도 기준으로는 약 3800만원에서 6억원대로 불었다.
연결은 줄고 별도는 느는 엇갈림은 손실의 귀속 위치를 보여준다. 평가손실은 자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서 크게 났지만 본사는 네트워크 운영에 직접 쓰는 보라·카이아를 오히려 늘려 쥐었다. 그룹 차원의 노출은 줄이되 운영 자산은 본사에 남기는 구조다.
두바이 거점 재편으로 리스크 감축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사업은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 합병을 거쳐 메타보라 중심으로 재편됐다. 보라는 2018년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발해 클레이튼(2021년)을 거쳐 2024년 카이아 체인으로 메인넷을 이전했다. 이처럼 온체인 기반이 이동할 때마다 보유 가상자산의 무게중심도 함께 움직였고 그 결과가 지금의 카이아 편중으로 나타났다.
법인 구조 역시 이 흐름에 맞춰 재편됐다. 당초 웨이투빗은 싱가포르 자회사(METABORA SINGAPORE PTE. LTD.)를 통해 보라를 발행해 왔으나 해당 법인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청산됐다. 관련 가상자산 사업은 두바이 법인(METABORA GAMES-FZCO)으로 이관됐다.
이는 지난해 예고된 두바이 이전의 후속 조치다. 싱가포르 법인은 자본잠식과 사업 재편 과정에서 일찌감치 정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법인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157억원까지 악화된 바 있으며 최근 2년간 보라 약 8120만개가 소진된 점이 핵심 재무 부담으로 지목돼 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설립 7년 만에 싱가포르 법인을 정리하는 대신 두바이에 새 거점을 마련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거점 재편도 회계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소멸했지만 두바이 법인이 사업을 승계하면서 보라 생태계는 지속 가동 중이다. 사업의 연속성은 유지하되 잠재적 법인 리스크와 연결 기준 장부 노출도는 낮추는 전략적 재배치로 풀이된다.

/생성형 AI(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 과정을 거쳐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0원의 자산, 늘어나는 의무…웹3 회계의 역설 보라의 회계처리는 카카오게임즈 블록체인 사업이 안은 역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보라는 생태계의 핵심 토큰임에도 불구하고 발행사가 보유한 유보·보유분은 연결 재무제표상 자산으로 잡히지 않는다. 분기보고서 역시 발행자 유보분에 대해 '자산으로 인식한 금액이 없다'고 명시했다. 핵심 자산일수록 장부상 가치가 0으로 수렴하는 셈이다.
반면 보라 유상매각이나 교환으로 획득한 대가는 즉각 매출로 잡히지 않고 일단 계약부채(선수수익)로 적립된다. 이후 백서에 명시된 서비스 제공이나 게임 온보딩 등의 수행의무를 이행하는 시점에 비로소 수익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전체 계약부채는 712억원 규모다. 연말 사업보고서 기준 가상자산 거래 관련 계약부채만 따로 보면 2024년 말 약 316억원에서 2025년 말 약 395억원으로 분리 공시되며 증가세를 보였다. 보라 유보 물량과 연결 기준 가상자산 장부가치는 쪼그라드는데 향후 이행해야 할 의무는 오히려 커진 형국이다. 재무제표상 보라는 자산으로서의 가치보다 의무와 비용의 형태로 더 뚜렷하게 각인되고 있다.
유보 물량의 소진 속도도 가파르다. 2025년 말 보라 유보·보유분은 약 2억2323만개로 전년 말 약 2억6514만개 대비 1년 새 4191만개가량 줄었다. 이 같은 감소 추세가 단순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남은 물량은 5년 안팎에 소진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가 제시한 5~6년 내 소진 예측과 대체로 맞아떨어지는 흐름이다. 2018년 발행 이후 누적 소각량은 약 1억1935만개다.
남은 유보 물량의 대규모 시장 출회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회사는 유보분 중 500만개를 거버넌스 카운슬(GC) 참여사에 노드 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유보 물량이 전체 발행량의 20~24% 수준인 만큼 대규모 시장 매각 시 시세 희석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회사 측 역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물량 계획 변경은 없다는 기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퍼즐&가디언즈', '매직스쿼드' 등 웹3 게임 라인업을 확장하고 보라 토큰 결제 연동과 이용자 참여형 플랫폼 '보라 딥스'를 통해 유틸리티를 강화해 참여-보상-재참여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며 "유보 물량은 토크노믹스 가이드라인 내에서 마케팅, 파트너사 온보딩 지원, 가치 제고를 위한 소각, 용역비 지급 등 통상적 범위에서만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몬길: 스타 다이브’, 버전 1.1 대규모 업데이트…신규 캐릭터 ‘나래’ 추가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넷마블 제공.
[OSEN=고용준 기자] ‘몬길: 스타 다이브’가 1.1 버전 업데이트로 물방울로 공격하는 동시에 아군 보호하는 얼음 속성 지원 캐릭터 ‘나래’와 첫 전설 몬스터 ‘레기놀라’를 추가했다.
넷마블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몬길: 스타 다이브’의 업데이트 소식을 밝혔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 후 큰 사랑을 받으며 모바일 수집형 RPG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여겨 볼 점은 5성 캐릭터의 등장. 신규 캐릭터 ‘나래’는 구미호 신녀 ‘미나’의 동생으로, 신녀로서 살아가는 언니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든든한 가족이 되기 위해 꾸준히 물의 정기를 다루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인물이다.
‘나래’는 물방울을 활용해 적을 공격하는 동시에 아군을 보호하는 얼음 속성 지원형 캐릭터로, 팀원에게 보호막과 피해 증가 효과를 부여하는 특수 스킬 ‘우로지은’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에서 뛰어난 지원 능력을 발휘한다.
신규 콘텐츠로 ‘전설 몬스터 토벌’이 추가된다. 첫 등장은 전설 몬스터 ‘레기눌라’로 이용자는 3개 팀을 편성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에피소드 6의 지역으로 신규 지역 ‘무원’, 원작에도 등장했던 보스 몬스터 ‘적영’을 포함해 21종의 신규 몬스터와 몬스터링을 만나볼 수 있다. / scrapper@osen.co.kr
블리자드, '오버워치 X 요아소비' 협업 콘텐츠 공개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오는 7월 1일부터 스킨·꾸미기 아이템 등 다양한 협업 콘텐츠 선봬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일본 J-팝 듀오 '요아소비'가 만났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에 일본 J-팝 듀오 '요아소비'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오버워치 개발진과 요아소비가 함께 발표했다. 협업 콘텐츠는 오는 7월 1일부터 게임 내 적용된다.

블리자드, '오버워치 X 요아소비' 협업 콘텐츠 공개
이용자들은 요아소비 특유의 음악과 스토리텔링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과 보상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키리코, 겐지, 한조 등을 기반으로 한 신규 스킨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겐지가 한조와 키리코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도쿄를 찾는 내용을 담은 신규 단편 소설과 함께 전개된다.
요아소비의 대표 앨범 시리즈 '더 북' 마지막 앨범은 특별 오버워치 에디션으로 발매된다. 해당 앨범은 6월 26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출시 예정이며, 겐지 단편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트랙 '오리온'도 수록된다.
엔미디어플랫폼 게토, 'FC온라인' PC방 플레이 이벤트…최대 3천 넥슨캐시 지급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1분·60분 플레이 미션 구성…다음달 24일까지 운영
엔미디어플랫폼이 게토 가맹 PC방에서 최대 3천 넥슨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미디어플랫폼은 게토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 플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달 24일까지 운영되며, 게토 PC방에서 넥슨 채널 게토 멤버십으로 로그인한 뒤 FC 온라인을 플레이하고 미션을 달성하면 최대 3천 넥슨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엔미디어플랫폼 게토, 'FC온라인' PC방 플레이 이벤트…최대 3천 넥슨캐시 지급
기존 PC방 계정이나 다른 채널을 통해 로그인한 이용자도 이벤트 영역에서 넥슨 채널로 전환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미션은 총 2종으로 구성된다. FC 온라인을 1분 이상 플레이하면 1천 넥슨캐시를 지급하며, 60분 플레이 시 2천 넥슨캐시를 추가 제공한다.
보상은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각 미션별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경우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엔미디어플랫폼 관계자는 "FC 온라인을 즐겨 찾는 이용자들이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게토 PC방 이용자들이 게임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