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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03] 뉴스브리핑

26.06.03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41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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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글래스윙' 150곳으로 확대…韓, KISA·삼성·SK 포함(종합)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앤트로픽 '글래스윙' 150곳으로 확대…韓, KISA·삼성·SK 포함(종합)

글래스윙 파트너·보안 업계·미국 정부 협력 거쳐 확대15개국 이상 기관·기업 합류…韓 비롯 유럽·일본 등도 참여전력·수도·의료·통신·하드웨어까지 참여 산업 넓혀

[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2월26일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백악관이 정부 기관들이 앤트로픽의 공급망 위험 지정을 해결하고 역대 가장 강력한 미토스를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

[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2월26일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백악관이 정부 기관들이 앤트로픽의 공급망 위험 지정을 해결하고 역대 가장 강력한 미토스를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고 액시오스가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04.29.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한국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보안 협력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이 참여 대상에 포함됐다.

앤트로픽은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패치하는 업계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약 150개 신규 기관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초 약 50개 초기 파트너에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접근 권한을 제공했다. 이후 파트너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코드베이스의 취약점을 점검해 왔으며 최근까지 1만건 이상의 고위험 또는 치명적 보안 결함을 발견했다.

앤트로픽은 "몇 주간 프로젝트 글래스윙 파트너, 보안 업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유지관리자,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 약 150개 신규 조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됐다”며 "각 기관은 접근 권한을 얻기 전에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그룹은 15개국 이상에 기반을 둔 기관과 기업들로 구성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확대 대상에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국가와 인도, 일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참여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이 포함됐다. 정부와 주요 기업이 동시에 글래스윙 참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AI 모델을 활용한 사이버 취약점 탐지와 패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확대가 통해 전력, 수도, 의료, 통신, 하드웨어 등 초기 참여군에서 충분히 대표되지 않았던 산업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파트너 중에는 정부를 포함해 전 세계 여러 조직이 의존하는 핵심 소프트웨어 코드를 유지하는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도 있다고 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신규 파트너들과 관련해 "이들이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코드가 공격에 뚫릴 경우 재앙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대부분의 파트너는 대규모 공격이 발생하면 1억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글로벌 안보와 국가안보에도 중대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와 기업은 오픈AI ‘GPT-5.5’ 기반 보안 모델을 정부·공공기관·기업에 개방하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 참여를 확정한 바 있다.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TAC)을 통해 국내 정부와 주요 기업이 사이버보안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글래스윙 참여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의 AI 기반 사이버보안 협력도 주요 글로벌 AI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하게 됐다.

[속보] 韓, 앤트로픽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속보] 韓, 앤트로픽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웹사이트 페이지와 기업 로고가 띄워져 있는 모습. 2026.05.13.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웹사이트 페이지와 기업 로고가 띄워져 있는 모습. 2026.05.13.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앤트로픽은 AI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대상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포함됐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도 함께 포함된다.

땡볕 아래 93세 할머니의 기다림…'앱 택시' 시대의 그늘

뉴시스 | 이기주 인턴 기자(ufo0221@newsis.com)

땡볕 아래 93세 할머니의 기다림…'앱 택시' 시대의 그늘[서울=뉴시스] 폭염 속 택시 호출 앱을 사용하지 못한 93세 할머니가 30분 넘게 길가에 방치됐다 시민의 도움을 받아 목적지로 이동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KBS '잇슈#태그' 캡처)

[서울=뉴시스] 폭염 속 택시 호출 앱을 사용하지 못한 93세 할머니가 30분 넘게 길가에 방치됐다 시민의 도움을 받아 목적지로 이동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KBS '잇슈#태그'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93세 할머니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택시 호출법을 몰라 30분 넘게 길가에서 택시를 기다린 사연이 알려졌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고령층에게는 또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일 KBS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땡볕 아래 홀로 택시를 기다리던 할머니를 한 시민이 도운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당시 93세인 할머니는 동네 복지회관에 가기 위해 길가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복지회관까지는 도보로 10분 남짓 거리였지만,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걸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영상 게시자 A씨는 길가에 서 있던 할머니에게 다가가 "할머니, 뭐 기다리세요. 택시요?"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응, 택시 기다려"라고 답했다.

A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30분 넘게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 호출 앱 이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할머니는 길가를 지나는 빈 택시를 쉽게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을 알게 된 A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호출했고, 도착한 택시에 할머니를 직접 태워 보냈다. A씨가 기사에게 "잘 부탁드릴게요. 조심히 가세요"라고 인사하자 할머니는 "고마워요. 고마워"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A씨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이동 자체가 장벽이 돼 버렸다"며 "정책을 만드는 분들이 이런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한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 땡볕 아래에서 30분째 택시를 기다리는 93세 어르신도 잊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고령층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우리도 결국 늙는다",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기술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불편이 될 수 있다", "고령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단독]실리콘밸리 DNA 심고…AX 속도내는 LGU+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단독]실리콘밸리 DNA 심고…AX 속도내는 LGU+

■‘아웃사이트 디티’ 성과 공유美 스탠퍼드대와 인재 육성 협업실리콘밸리식 ‘디자인싱킹’ 도입메타·구글은 이미 뉴노멀로 활용바이브코딩 역량 강화 등 성과로이달 2기 파견…“업무 적용 확대”

2일 LG유플러스의 서울 용산사옥에서 ‘아웃사이트 디티(Outsight D.T(Design Thinking))’ 프로그램의 성과 공유회가 진행되고 있다. 장형임 기자

2일 LG유플러스의 서울 용산사옥에서 ‘아웃사이트 디티(Outsight D.T(Design Thinking))’ 프로그램의 성과 공유회가 진행되고 있다. 장형임 기자

LG유플러스(032640) 가 실리콘밸리의 AI 친화적·창의적 업무 방식을 내재화하기 위해 사원 대상 미국 파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의 비전에 발 맞춰 기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아웃사이트 디티(Outsight D.T(Design Thinking))’ 프로그램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과제 수행 결과 및 현업 적용 계획을 발표했다. 아웃사이트 디티는 사용자 중심 창의적 해결방법론인 ‘디자인싱킹’을 조직 문화에 이식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협업해 설계한 3개월 단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디자인싱킹은 공감·문제 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타입·테스트 등 5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실리콘밸리의 심장’이라 불리는 미국 스탠퍼드대 디스쿨이 교육 매뉴얼을 정립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메타·구글 등 빅테크에서도 디자인싱킹을 ‘뉴노멀’ 삼아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사고함으로써 더욱 혁신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가 디자인싱킹 교육을 도입한 배경에도 혁신적인 AX 기업으로의 전환 기조가 있다. 향후 AI 사업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직원들부터 경직된 업무 방식에서 탈피해 고객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빠르게 실험·검증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AX 내재화를 통한 운영 효율화와 AI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AI 관련 사업에 기반한 매출 성장세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AIDC 매출은 1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나 뛰었으며 모바일부문 매출은 1조 6526억원(전년비 3.2% 증가)을 기록한 가운데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IPTV 내 AI 서비스·에이전틱 콜봇 등 AI 기반 서비스가 꼽히기도 했다.

이에 첫 기수로 선발된 10개 팀 소속 사원 21명은 5주간 국내에서 디자인싱킹 마스터 과정을 거친 후 2주 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디자인 싱킹’ 부트캠프에 참여하고 현지 빅테크 실무진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기수는 IPTV·AI 에이전트·AI 보안 툴 등 4가지 미래 사업과 관련해 디자인싱킹을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과제로 설정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프로그램을 마친 사원들이 사내 AX 혁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일례로 미국에서 AI를 활용해 3시간 만에 인터랙티브 앱 프로토타입을 완성하는 과제를 수행했던 개발자 팀은 “복귀 후 엑셀·파워포인트 등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기획 업무에 바이브코딩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AI를 활용한 사내 서비스 기획·개발의 일상화를 목표로 LG유플러스는 이달 21일 2기 사원들을 실리콘밸리로 파견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양효석 LG유플러스 CHO(최고인사책임자) 겸 부사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야를 장착하고 돌아온 21명의 인재들이 전사 일 방식 혁신의 촉매제가 돼 조직 전반에 새로운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 바꾸러 갔는데 선불폰 개통"…LGU+ 대리점 직원의 실수?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유심 바꾸러 갔는데 선불폰 개통"…LGU+ 대리점 직원의 실수?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 유심 교체 고객 신분증으로 알뜰폰 개통신규 가입 신청서에 고객 서명 임의 기재…대리점 측 "단순 착오" 해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LG유플러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2023.02.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LG유플러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2023.02.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 직원이 고객 신분증을 무단으로 사용해 알뜰폰을 개통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신규 회선 가입 신청서에 고객 서명까지 임의로 적었다. LG유플러스의 대리점 관리 책임과 개인정보 취급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 지난달 방문 고객 명의로 알뜰폰 선불 휴대전화가 무단 개통됐다.

피해 고객은 무료 유심 교체를 위해 대리점을 찾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고객은 이 과정에서 직원에게 신분증을 제출했다가 변을 당했다.

해당 대리점은 LG유플러스 유심 교체 업무와 함께 알뜰폰 개통 업무도 병행하던 곳이었다. 직원은 유심을 바꾸러 온 고객의 신분증으로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알뜰폰 선불 전화를 개통했다.

피해 고객은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엠세이퍼'의 알림 문자를 받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뜰폰 회선이 뚫린 것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대리점에 유심교체 등으로 고객이 몰려 발생한 착오라고 해명했다. 선불 요금제를 신청한 다른 고객의 신분증과 섞였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가입 신청서를 직원이 작성하고 고객 명의 서명도 임의로 기재했다는 점이다. 고객이 몰린 상황에서 신분증을 착각한 것이었다고 해도 신규 회선 개통 과정에서는 신분증 명의자와 실제 개통 요청자, 서명자가 일치해야 한다.

정부가 선불폰 개통을 통한 대포폰 근절을 위해 안면인증 도입 등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개인정보보호 체계 정비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같은 사고는 대리점 현장의 고객정보 취급과 개통 관리가 여전히 허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리점 직원이 알뜰폰 개통 고객과 유심 교체 고객의 신분증을 혼동하여 발생한 사안으로,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집 PC가 AI 두뇌 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AI PC 공개

뉴스1 | 김민재 기자 (minjae@news1.kr)

"우리집 PC가 AI 두뇌 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AI PC 공개

[컴퓨텍스 2026] "PC, 40년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MS·델·레노보·ASUS 등 주요 컴퓨팅 업체와 AI PC 출시 예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노트북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노트북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자

(타이베이=뉴스1) 김민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의 PC 패러다임의 도래를 예고하며 PC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기존의 도구형 컴퓨터에서 벗어나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AI PC로의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젠슨 황 CEO는 2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이들이 컴퓨터에 자신만의 '클로드' 같은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이런 AI 모델이 컴퓨터에서 직접 작동하며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고, PC는 진정한 비서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GTC 타이베이’ 키노트 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칩 'N1X'를 공개하고 있다.2026.6.1 ⓒ 로이터=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GTC 타이베이’ 키노트 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칩 'N1X'를 공개하고 있다.2026.6.1 ⓒ 로이터=뉴스1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일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과 공동 제작한 AI PC용 칩 'N1 X'를 공개했다. 해당 칩은 128GB(기가비트)의 고용량 메모리를 장착했다.

N1 X는 AI를 기기 자체에서 구동하는 데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을 모두 탑재한 시스템온칩(SoC)이다.

이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2년 반 동안 협업해 만든 AI 에이전트 컴퓨터 'RTX 스파크'에 탑재된다. 양사는 이 제품을 올해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

(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자

엔비디아는 간담회 현장에 릭 차이 미디어텍 CEO를 초청했다. 차이 CEO는 "엔비디아 NVLink로 연결된 CPU와 GPU,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는 에이전트 AI를 위한 완벽한 구조"라고 말했다.

황 CEO는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도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구들을 아주 능숙하게 다루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향후 'N1 X'의 후속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황 CEO는 "N2 X, N3 X가 이미 계획돼 있다"며 "N1 X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N1'이라는 원본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 엔비디아가 주요 컴퓨팅 업체와 협업해 생산한 노트북 제품이 진열돼 있다.2026.6.2 ⓒ

2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 엔비디아가 주요 컴퓨팅 업체와 협업해 생산한 노트북 제품이 진열돼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자

그는 대중이 운영체제(OS)를 열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전통적인 PC 이용 경험에서 AI 에이전트가 주축이 되는 'AI PC'에 순차 적응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AI PC는 사람들이 기존 PC에 기대하는 작업을 모두 수행하면서 그 이상의 효율을 낸다"며 "그렇기에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변화에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용량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성장 속도에 맞춰 전 세계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했지만, 시장 수요가 대폭 증가하며 빠듯한 공급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황 CEO는 "베라 루빈은 AI 에이전트들이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우리는 기존 시장의 점유율을 뺏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베라 루빈을 만들었다"고 했다.

2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 엔비디아의 PC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자

2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 엔비디아의 PC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자

GPU 사업에 비해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률이 낮은 PC 시장에 왜 지금 진입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도구인 PC를 완전히 재발명할 기회가 40년 만에 주어졌는데,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엔비디아는 델, 에이수스, 레노보, MSI, MS 등 주요 PC 제조사와 협업해 AI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황 CEO는 "컴퓨터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비서'가 되는 이 흥미진진한 미래를 생태계 파트너들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SoC

System on Chip. 하나의 칩 안에 CPU, 메모리, 인터페이스 등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부품을 통합한 기술.

■ AI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는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사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수행하는 자율 지능형 시스템이다.

“AI 빅6 가치 11조 달러, 뉴스만 공짜로 삼켰다” 세계 언론 ‘생존’ 화두, 빅테크에 ‘뉴딜’ 요구

서울경제 | 프랑스 — 마르세유=우승호 기자(derrida@sedaily.com)

“AI 빅6 가치 11조 달러, 뉴스만 공짜로 삼켰다” 세계 언론 ‘생존’ 화두, 빅테크에 ‘뉴딜’ 요구

1일 세계뉴스미디어총회 개막… AI 소송 최전선 설즈버거 NYT 회장 “AI가 뉴스 약탈”황금펜상은 가자 지구 사진·영상 기자단에게... AI가 못 만드는 기록을 목숨으로 남겼다서울경제, 韓 언론 최초로 DMA 글로벌 진출... ‘AI LINK’, ‘AI PRISM’ 두 부문 수상 경쟁

A.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NYT) 회장 겸 발행인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77차 세계뉴스미디어총회(WNM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WAN-IFRA

A.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NYT) 회장 겸 발행인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77차 세계뉴스미디어총회(WNM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WAN-IFRA

인공지능(AI)이 뉴스를 공짜로 삼키는 시대, ‘뉴스에 대한 공정한 가치’와 ‘저널리즘의 생존’이라는 화두를 들고 전 세계 언론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신문협회(WAN-IFRA)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파로 궁전에서 ‘떠오르는 목소리, 새로운 위험, 고무적인 미래(Rising Voices. Emerging Risks. Inspiring Futures.)’를 슬로건으로 제77차 세계뉴스미디어총회(WNMC)를 개막했다.

첫날 개막연설에 나선 A.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NYT) 회장 겸 발행인은 “AI 기업이 뻔뻔하게도 전례 없는 규모로 지식재산권을 절도했다”고 규탄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이 “허가도 보상도 없이 뉴스 사이트를 긁어가, 훔친 것을 자기 것인 양 되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NYT는 AI 학습에 가장 많이 활용된 프리미엄 매체 중 하나로 2년 넘게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설즈버거 회장은 “AI는 인재, 연산력, 전력, 데이터의 4가지 핵심축으로 구성된다”며 “인재와 연산력, 전력에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데이터’라 부르는 언론 콘텐츠만 공짜로 가져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상위 6개 업체의 기업가치를 합하면 11조 달러(약 1경 6698조 원)로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3배를 넘는다”며 “(그들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건)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설즈버거 회장은 저널리즘의 생존을 위해 4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언론사들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빅테크와 계약은 신중히 맺고, 입법을 요구하고, 업계가 함께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빅테크·정책 당국 사이의 ‘뉴딜’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면서 AI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기자가 판단의 주체로 남는다면 AI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총회는 캐서린 바이너 가디언 편집장과 앨마 라투르 월스트리트저널 발행인 등 세계 주요 언론 수장과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 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부위원장이 같은 무대에 선다. 설즈버거 회장과 WAN-IFRA는 언론과 빅테크, 정책 당국이 AI가 만들어낸 가치를 어떻게 나눌지 ‘저널리즘을 위한 새로운 합의(A New Deal for Journalism)’를 모색해 보자고 제안한다. 미디어들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 △미디어 속 AI △저널리즘의 미래 △수익과 성장 등 세 가지 주제로 16개 세션을 진행하면서 AI 시대 생존전략을 탐색한다.

이날 저널리즘의 정당한 가치를 묻는 행사가 이어서 진행됐다. 언론자유 최고 권위의 상인 ‘황금펜상(Golden Pen of Freedom)’이 가자 지구의 사진·영상 기자들에게 돌아갔다. AI가 모든 걸 복제하고, 생산하는 듯 보여도 취재 현장에서 기자들이 생산한 원본의 기록, 목숨으로 건진 사실과 사진들은 결코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국제기자보호위원회(CPJ)는 이 전쟁에서 숨진 기자가 264명으로 199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고 전했다.

AI 시대 저널리즘의 생존을 모색하는 이번 총회에 한국 언론도 무대에 선다. 서울경제신문은 총회 이틀째인 2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디지털미디어어워즈(DMA) 글로벌 본선에 진출해 ‘AI LINK’와 ‘AI PRISM’이 뉴욕타임스, 파이낼셜타임스(FT)와 본상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총회의 화두인 ‘AI로 어떻게 더 나은 저널리즘을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담고 있다. 한국 언론이 DMA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WAN-IFRA는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60여 개국의 신문협회와 2만여 개 회원사를 둔 단체로 유엔·유럽평의회에서 자문 지위를, 유네스코에서 협력 지위를 갖는 세계 최대 언론 단체다.

"뱃살 쏙 빠진다고?"…12월부터 식품·의료 허위광고 신속 차단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뱃살 쏙 빠진다고?"…12월부터 식품·의료 허위광고 신속 차단

방미통위, 식·의약·화장품 분야 허위광고 '서면 심의' 법안 국무회의 통과대면 심의 기다리다 피해 키우던 관행 타파… 12월부터 즉각 차단 가동"국민 생활 밀접 불법광고 유통 고리 끊어낼 것"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오는 12월부터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와 관련한 허위·과장 광고 차단이 대폭 빨라질 전망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일 이같은 광고에 대해 서면심의로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방미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존 절차는 대면 심의 위주라 심의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의사 등 전문가를 사칭해 거짓 의학 정보를 제공하거나 신체 변화에 대한 설명 중 효과 부분을 합성·조작한 인공지능(AI) 허위 광고 등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에는 AI나 딥페이크 등 신기술을 악용한 허위 광고, 기만형 전후 비교 광고 등 피해가 우려되는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분야 부당광고가 서면 심의 대상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방미통위는 이번 심의 절차 효율화가 노년층 등 취약계층 피해를 실질적으로 방지하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의약 분야 불법 광고의 유통 고리를 빠르게 끊어내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디지털 안전망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기술적·제도적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NS 중독, 아이 의지 문제만 아냐"…플랫폼 책임론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SNS 중독, 아이 의지 문제만 아냐"…플랫폼 책임론

KISDI "무한 스크롤·자동 재생이 강박적 이용 유발"접근 규제·설계 규제 비교해 한국형 대안 마련해야

지난해 12월 9일 호주 시드니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 계정이 연령확인을 위해 잠긴 계정의 메시지가 표시된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2025.12.09. ⓒ AFP=뉴스1

지난해 12월 9일 호주 시드니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 계정이 연령확인을 위해 잠긴 계정의 메시지가 표시된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2025.12.09.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중독 문제를 개인의 절제 부족이 아니라 플랫폼의 설계 책임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발간한 'KISDI 프리미엄 리포트'에서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중독 문제를 개인 책임에서 플랫폼 책임으로 전환해 볼 필요가 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온라인 환경이 익명성과 상시적 연결성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에게 오프라인과 다른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특히 단순 유해 콘텐츠 노출을 넘어 플랫폼의 기술적 설계가 강박적 이용을 유발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보고서는 아동·청소년 온라인 보호 논의가 단순한 이용 시간 관리에서 벗어나 플랫폼 설계와 알고리즘 책임을 묻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ISDI는 플랫폼 기업들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주목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한 스크롤, 자동 재생, 푸시 알림,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추천 등이 대표적인 중독 설계로 꼽혔다.

무한 스크롤은 사용자가 페이지를 넘기거나 클릭하지 않아도 콘텐츠가 계속 이어지도록 해 이용을 멈출 신호를 없앤다. 자동 재생은 다음 콘텐츠를 자동으로 노출해 이용자가 별도 선택 없이 플랫폼에 머물도록 만든다. 알고리즘 추천은 이용자의 취향과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심을 끄는 콘텐츠를 계속 배치한다.

보고서는 이런 강박적 이용이 수면 부족, 인지 능력 저하, 불안, 우울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보다 자기 조절 능력이 덜 발달한 아동·청소년에게는 같은 설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취지다.

KISDI는 해외 대응 사례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처럼 특정 연령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가입과 접근을 제한하는 '접근 규제 모델', 미국 뉴욕주와 유럽연합(EU)처럼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중독성 알고리즘 피드와 알림을 통제하는 '설계 규제 모델', 플랫폼을 결함 있는 제품으로 보고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미국식 '손해배상 청구 모델'이다.

국내 제도 설계를 위해서는 접근 규제와 설계 규제의 장단점을 비교해 한국 사회에 맞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규제 실효성을 높이려면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한 '연령 보증' 기술 로드맵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성욱제 KISDI 연구위원은 "영국과 EU 사례처럼 대국민 의견 수렴 절차나 실제 당사자인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 설계에 반영하는 참여형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며 "소셜미디어 중독은 다부처가 얽힌 복합적 사회 위기인 만큼 부처 간 협력과 연계가 원활할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폰 울트라 색상 유출…화이트 모델 첫 공개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아이폰 울트라 색상 유출…화이트 모델 첫 공개

2개 색상으로 출시…아이폰X 전략 재현·생산량 문제로 분석

애플이 올 가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의 색상 정보가 새롭게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화이트 색상의 아이폰 울트라 모형 사진을 소개했다.

아이폰 울트라 화이트 모델의 모형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아이스유니버스 웨이보)

그동안 나온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울트라는 현재 초기 양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실제 양산품이 아닌 모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 울트라는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또 다른 IT 팁스터 인스턴트디지털은 현재 화이트 색상만 최종 확정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나머지 한 가지 색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IT매체 맥월드는 최근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17 프로에 적용된 딥 블루 색상과 유사한 남색 계열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아이폰 울트라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보다 선택 가능한 색상 수가 적을 것이며, 강렬하거나 화려한 색상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역시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화려한 색상 대신 전통적인 스페이스 그레이·블랙 계열과 실버·화이트 계열을 중심으로 한 색상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략은 2017년 출시 당시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 색상만 제공됐던 아이폰X를 연상시킨다. 당시 애플은 새로운 폼팩터의 첫 제품에 색상 선택지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한 바 있다.

아이폰 울트라의 색상 선택 폭이 제한적인 이유로는 생산량 문제가 거론된다.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는 제조 공정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폴더블 아이폰의 공급이 최소 2026년 말까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색상 옵션이 늘어날수록 생산 공정이 복잡해지고 비용 부담도 커지는 만큼, 애플이 초기에는 소수의 색상만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이폰 울트라는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와 함께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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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씨드, IP전략지원사업 CIPO 선정…‘퓰리처AI’ 특허 7건 확보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스타씨드, IP전략지원사업 CIPO 선정…‘퓰리처AI’ 특허 7건 확보

뉴스 클리핑·법률 리스크 분석 기술 추가 등록특허 7건·상표권 4건 등 IP 포트폴리오 확대글로벌 PR 자동화 플랫폼 기술 권리화 속도퓰리처AI에 신규 특허 기술 단계적 적용 추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AI 기반 글로벌 PR 자동화 플랫폼 ‘퓰리처AI’ 개발사 스타씨드는 2026년도 민관협력 IP전략지원사업 CIPO 프로그램 창업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민관협력 IP전략지원사업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지식재산(IP) 전략 수립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스타씨드는 이번 선정으로 글로벌 PR 자동화 기술의 권리화와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타씨드, IP전략지원사업 CIPO 선정 (사진=스타씨드)

스타씨드, IP전략지원사업 CIPO 선정 (사진=스타씨드)

스타씨드, IP전략지원사업 CIPO 선정 (사진=스타씨드)

스타씨드는 뉴스 클리핑 자동화 기술과 글로벌 법률 리스크 분석 기술에 관한 특허 2건도 추가 등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확보한 등록 특허는 7건으로 늘었으며, 상표권 4건을 포함해 총 11건의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반복적인 뉴스 모니터링 업무를 효율화하고, 해외 홍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컴플라이언스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특허는 여러 사용자의 유사한 뉴스 검색 요청을 공통 주제로 묶어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뉴스 수집 속도를 높이고 외부 검색 API와 AI 모델 호출 비용을 줄이면서 사용자에게 빠르게 정리된 뉴스 클리핑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두 번째 특허는 해외 보도자료 배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리스크를 문장 단위로 분석하고, 위험도가 낮은 표현으로 자동 치환하는 기술이다. 국가나 지역별 법률·규제 기준과 판례, 제재 사례 등을 반영해 관할권별 리스크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타씨드는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 뉴스 모니터링, 미디어 타깃팅, 성과 분석 등 PR 업무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퓰리처AI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뉴스 클리핑 자동화, AI 연관성 분석, 중복 제거, 문장 단위 법률 리스크 분석, 관할권별 안전 표현 치환 등 주요 기술을 IP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씨드는 벤처스퀘어 투자 유치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R&D 프로그램과 CIPO 프로그램에 잇따라 선정되며 기술 개발과 I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등록 특허 기술은 퓰리처AI 서비스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손보미 스타씨드 대표는 “오늘날 PR 업무는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를 넘어 실시간 뉴스 모니터링, 여론 변화 감지, PR 성과 분석, 글로벌 규제 대응과 위기 관리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스타씨드는 확보한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뉴스 클리핑 자동화와 언론·여론 위기 관리 기술을 발전시켜 기업과 기관이 이슈를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 전략까지 수립할 수 있는 글로벌 AI PR 인프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논란의 '카톡 개편' 주도했던 임원 퇴사에…날 세운 카카오 노조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kdy@hankyung.com)

논란의 '카톡 개편' 주도했던 임원 퇴사에…날 세운 카카오 노조

카카오 노조, 홍은택 퇴사에"책임경영 아닌 회피형 퇴장"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노동조합이 지난해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주도했던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최근 퇴사한 데 대해 "문제는 남고 경영진만 떠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반복적인 임원 영입 실패, 조직문화 악화, 불투명한 보상 논란 등을 강조하며 압박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카카오 공동체의 혼란과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홍 CPO가 갑작스럽게 퇴사를 발표했다"며 "홍 CPO 재임 기간 카카오는 '카카오톡 빅뱅 프로젝트'를 비롯한 무리한 사업 추진 속에서 반복적인 노동시간 초과, 조직문화 악화, 불공정한 성과 보상 논란에 휩싸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제 근로감독 청원 과정에서는 특정 조직에서 법정 연장근로 한도에 반복적으로 도달한 사례와 노동시간 은폐 의혹이 제기됐고, 특히 CPO 조직 산하에서 장시간 노동 정황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과 보상·평가 권한을 둘러싼 불신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카카오지회는 "일부 조직에는 전사 기준과 다른 성과급 기준이 적용됐고 권한을 남용해 평가 결과에 개입했다는 문제 제기까지 이어졌다"며 "성과 보상은 신뢰 위에서 작동해야 하지만 지금의 카카오는 경영진 재량과 불투명한 기준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는 불신만 키워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회사는 지금까지 어떤 책임 있는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이번 퇴사 역시 책임경영이 아니라 또 하나의 '회피형 퇴장'일 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조용한 퇴장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문제들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사과"라고 했다.

홍 CPO의 퇴사는 지난달 31일 확정됐다. 본인 의사에 따라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 CPO는 지난해 카카오톡 대대적 개편을 이끈 인물. 카카오는 앞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첫 화면인 '친구' 탭에 격자형 피드를 도입하고 지인 게시물·소식 노출을 확대했다. 하지만 카카오 이용자들 사이에선 메신저 본연의 역할이 후퇴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카카오는 결국 친구 목록을 다시 전면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되돌렸다.

카카오는 후임 CPO를 별도 선임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대신 제품 조직을 서비스와 비즈니스 영역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조직 담당 임원, 발령 등 구체적인 개편안은 순차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결합 서비스, 광고·커머스 등 수익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품 조직 재편을 거쳐 카카오톡 개편 논란 이후 전략을 다시 짜겠다는 복안이다.

고레로보틱스, 엔비디아 GTC서 건설 피지컬AI 기술 발표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고레로보틱스, 엔비디아 GTC서 건설 피지컬AI 기술 발표

엔비디아 로보틱스 풀스택 구축아이작 심·랩·코스모스 활용 사례 소개건설 자재 운반 자동화로 현장 매출한국 스타트업 4개사 함께 참여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건설현장 로보틱스 전문 기업 고레로보틱스가 엔비디아 글로벌 행사 무대에서 건설 현장 자동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을 소개했다.

고레로보틱스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페이 2026’의 ‘엔비디아 스타트업 데이’ 무대에 올라 피지컬 AI 기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GTC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AI·가속컴퓨팅 컨퍼런스다. 고레로보틱스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멤버로서 연단에 섰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페이 2026’의 ‘엔비디아 스타트업 데이’ 무대에 올라 피지컬 AI 기술을 발표했다. (사진=고레로보틱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페이 2026’의 ‘엔비디아 스타트업 데이’ 무대에 올라 피지컬 AI 기술을 발표했다. (사진=고레로보틱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페이 2026’의 ‘엔비디아 스타트업 데이’ 무대에 올라 피지컬 AI 기술을 발표했다. (사진=고레로보틱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는 발표에서 “AI 시대의 핵심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파워플랜트 등 인프라지만, 역설적으로 그 AI 인프라는 여전히 사람의 손으로 지어지고 있다”며 “고레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건설 현장의 자재 운반을 24시간 자동화해 AI 인프라 조기 준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레로보틱스는 강남 본사에 자체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엔비디아 기반 로보틱스 풀스택을 로봇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엔비디아 아이작 심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자율주행을 사전 검증하고, 아이작 랩을 통해 대규모 로봇 군집 강화학습을 수행하고 있다. 코스모스를 활용한 합성 학습 데이터 생성 기술도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을 정밀한 디지털 트윈으로 재현하고, 실제 로봇 투입 전 가상 환경에서 운영 시나리오를 검증한다는 설명이다. 또 건설 자재를 카메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화해 바코드나 QR코드 없이도 로봇이 자재를 인식하고, 관련 물류 데이터를 건설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레로보틱스는 평택 반도체 건설 현장과 국내 대규모 공동주택 현장 등에 자율주행 기반 자재 운반 로봇을 투입했으며, 실제 현장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건설 현장을 넘어 조선 등 중공업 분야로 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는 휴머노이드의 손이 아니라 1톤이 넘는 자재를 들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며 “AI 시대의 승자는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기업이 될 것이며,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산업 전반의 데이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 스타트업 데이에는 총 15개사가 참여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고레로보틱스를 비롯해 리얼월드, 디든로보틱스, 엔닷라이트 등 4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클라우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네이버클라우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만든다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도약 목표초거대 언어모델 기술 등 공동연구김유원 대표 "글로벌 생태계 확장"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서 발표하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서 발표하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NCP Summit)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탄탄한 풀스택 기술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칩·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AI 산업의 패러다임이 모델 중심에서 대규모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추론 중심의 AI 팩토리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면서 "인프라·모델·서비스 기업들의 전방위적 사업 확장과 영역 간 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생태계의 모든 영역을 직접 운영해온 네이버클라우드가 급변하는 경쟁 환경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GPU 공급자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함께 AI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향후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자이자, 독보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개최된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양사 파트너십의 핵심은 인프라는 물론 AI 모델과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AI 전 영역의 긴밀한 기술 협력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네모트론 3 울트라(Nemotron 3 Ultra) 기술을 활용하여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를 진행하며, 양사는 초거대 언어 모델의 최적화 및 원천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활용해 서울의 실제 데이터를 재현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전역에서 수집한 120만 장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학습 데이터로 삼아 한국의 실제 도로 환경과 공간 구조를 구현해 주목받았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풀스택 기술력과 전용 클라우드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고객사의 다양한 워크로드와 요구사항에 맞춰 유연하게 최적의 AI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각국 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모델 구축을 전방위로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AI인프라 투자금 선점해야 경쟁력"… 상장 속도낸 앤스로픽

파이낸셜뉴스 | 이병철 특파원 (pride@fnnews.com)

"AI인프라 투자금 선점해야 경쟁력"… 상장 속도낸 앤스로픽

美SEC에 IPO 신청서 제출기업가치 1460조원 오픈AI 제쳐GPU·데이터센터 설비 비용 부담스페이스X 등과 자금 확보 경쟁韓 주요 투자자 SKT·삼전·하닉지분가치 상승·사업 시너지 기대

연합뉴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서울=이병철 특파원 주원규 기자】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글로벌 AI 패권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자본 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투자 자금을 선점하기 위한 속도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스로픽은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IPO를 공식화한 오픈AI보다 먼저 공식적으로 서류를 제출한 것이다.

지난달 650억 달러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한 앤스로픽은 기업가치 9650억 달러(약 1460조원)를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 3월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오픈AI를 앞지르는 수준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양사가 본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서두르는 배경에는 경쟁사보다 먼저 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AI 칩 기업 세레브라스가 상장을 진행했고,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초대형 상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IPO 순서에서 앞서야 자금 조달에서 그만큼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약 1조7500억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750억달러 안팎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800억달러(약 120조원)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AI 기업들이 IPO 등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GPU·데이터센터·전력 확보 경쟁에서 밀릴 경우 성장 자체가 막힐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AI 관련 설비투자 규모는 6000억~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관련 투자 규모는 2027년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시장 자금이 한정된 만큼 먼저 상장한 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패트릭 힐리 이슈어네트워크 설립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 안에는 제한된 산소만 존재한다"며 "스페이스X가 막대한 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며, 두 번째 상장 기업은 세 번째보다 유리하지만 첫 번째만큼 좋은 위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스로픽의 IPO 소식에 주요 주주 및 협력사로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들도 막대한 투자 수익과 사업적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앤스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SK텔레콤이 보유한 앤트로픽의 지분율은 0.3%로, 평가금액은 1조3762억원이다.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앤스로픽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이자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앤스로픽에 투자한 금액은 조단위다. 특히 삼성전자 단독 투자 규모만 수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을 포함한 메모리 3사 중 삼성전자의 투자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K 임원' 구독하는 사장님들…채용 대신 빌려 쓴다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삼성·SK 임원' 구독하는 사장님들…채용 대신 빌려 쓴다

휴넷탤런트뱅크, 임원 구독 서비스 출시필요한 기간에 특정 역할 임원 '구독'삼성·LG·현대·SK 출신 1만9000여명 확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억대 연봉을 주고 정규 임원을 뽑기엔 부담스럽고 외부 자문만으로는 현장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한 구독 서비스가 출시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간에만 최고재무책임자(CFO)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임원급 전문가를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휴넷탤런트뱅크는 2일 임원급 전문가를 파트타임으로 연결하는 '임원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검증된 임원급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고도 기업 상황에 맞춰 일정 기간 활용할 수 있는 구독형 모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정규 임원을 채용할 때와 비교할 경우 비용 부담이 낮다는 것이다. 휴넷탤런트뱅크에 따르면 40~60% 수준의 비용만으로 정규 임원급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 요청 후 2주 안에 임원급 전문가가 매칭된다는 설명이다. 사업 단계에 따라 활용 기간과 역할도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분야는 CFO, CMO, 최고인사책임자(CHR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다. 재무, 마케팅, 인사, 운영 등 기업 경영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랙셔널 CXO'로 불리는 방식을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한 모델이다. 프랙셔널 CXO는 고위 경영진이 한 기업에 전속되지 않고 여러 기업에서 파트타임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방식이다. 고정비를 줄이면서도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어 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휴넷탤런트뱅크는 약 1만9000명 규모의 검증된 전문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 이상은 삼성, LG, 현대, SK 등 대기업 임원 또는 관리자급 출신이다.

특히 고급 인력을 상시 채용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한 기업이 다시 의뢰하는 비율은 60%를 웃돈다.

실제 활용 사례도 있다. 중견그룹 A사는 ESG 프로젝트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전략 전문가와 3개월간 협업했다. 이를 통해 전사 기준을 수립했고 이후에도 재의뢰 고객사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냉동제품기업 Y사는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조 공정 개선 전문가와 8개월간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HACCP과 인증 시스템 관리 등을 중심으로 3차 컨설팅을 받고 있다.

휴넷탤런트뱅크 관계자는 "고경력 전문가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연봉 외에도 상당한 고정비 부담이 발생한다"며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기간만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과 사업 성과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고 이러한 경험이 재의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4.5일 시범 사업 진행" IT 노조 요구에 정원오 후보 수용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주 4.5일 시범 사업 진행" IT 노조 요구에 정원오 후보 수용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지방선거 후보 정책질의 결과 공개정원오 후보, 서울형 주4.5일제·격주 단축근무 시범사업 추진포괄임금제 근절·직장 내 괴롭힘 조사 개선 등은 수정 수용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정원오 서울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가 요구한 포괄임금제 근절 및 주 4.5일제 시범 사업 진행을 수용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구로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정원오 후보 캠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구로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정원오 후보 캠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구로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정원오 후보 캠프)

화섬식품노조의 업종별 위원회인 ‘IT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질의 회신 결과를 발표했다.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서울디지털단지(구로·가산) 등 수도권 전역의 IT 업종 노동자 2만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활동하는 조직이다. 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IT 산업 핵심 거점인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IT 노동 의제 정책질의서’를 발송해 답변을 취합했다.

이번 정책질의서에는 △포괄임금제 근절 △공정하고 객관적인 직장 내 괴롭힘 조사 △0세 반 어린이집 확충 △주4.5일 근무제 △노사정협의체를 통한 정기적·지속적 대화 등 총 5대 요구안이 담겼다.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5월 22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산재사망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5월 22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산재사망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5월 22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산재사망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뉴시스)

질의 회신 결과,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나선 정의당 권영국 후보와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 그리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IT위원회의 5대 요구안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전부 수용’ 입장을 밝혀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장시간 노동을 줄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한 핵심 의제인 ‘주4.5일제 시범 사업 진행’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 및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4.5일제, 격주 단축근무 등 업종과 사업장 여건에 맞는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전해왔다. 또한 정 후보는 나머지 4개 의제에 대해서는 ‘수정 수용’ 입장을 밝혔다.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가 각 지방정부 노동정책의 전환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IT위원회는 “IT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해 신중하고 진솔한 답변을 보내준 각 후보 진영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질의 회신 결과를 노조 조합원과 IT 노동자, 그리고 시민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T위원회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산하 특별위원회로,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엔씨소프트지회, 웹젠지회, NHN지회, 야놀자인터파크지회, 넷마블지회, 우아한형제들지회, 알티베이스지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완벽함 대신 지속성에 집중”…목소리로 1000만 세계인 사로잡은 비결 [더인플루언서]

매일경제 |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완벽함 대신 지속성에 집중”…목소리로 1000만 세계인 사로잡은 비결 [더인플루언서]

유튜브 1000만 크리에이터 차다빈

 음악 크리에이터 차다빈 씨. [본인제공]

음악 크리에이터 차다빈 씨. [본인제공]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조회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회수는 휘발된다. 오늘 100만 뷰가 터진 영상도 일주일이면 알고리즘에서 사라진다.

그래서 크리에이터들은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계속 터뜨리는 것’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 방의 운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온다. 핵심은 운을 시스템으로 바꿔, 계속 운이 찾아오는 구조를 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노하우를 아는 사람들은 비로소 ‘인플루언서’가 된다.

이번 주 ‘더인플루언서’가 만난 차다빈 씨는 호소력 짙은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국내외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음악 크리에이터다. K팝 히트곡부터 글로벌 팝송까지 본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커버 영상을 통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채널을 팔로우하는 구독자는 1030만 명 이다. 채널 누적 조회수는 약 43억 3666만회 에 달한다.

서울 인구보다 많은 구독자 수는 ‘운’의 결과가 아니다. 한 곡 잘 부르는 실력자가 흘러넘치는 곳이 음악 커버 카테고리다. 유튜브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낮지만 동시에 가장 잔혹한 레드오션인 셈이다. 차 씨는 노래로 ‘콘텐츠를 설계하는 일’에 능하다. 그 속에는 그만의 성공 방정식이 숨어있다.

기자가 그를 인터뷰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성공 스토리를 묻는 질문마다 그가 한사코 ‘완벽’이라는 단어를 밀어냈다는 점이다. 그는 “완벽한 하나보다 계속 올릴 수 있는 구조에 집중했다”는 강조했다.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은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치고는 의외로 담백하다. 하지만 바로 그 담백함이 채널 하락기를 몇 번이고 통과해본 사람의 내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공지능(AI)이 보컬을 합성하고 창작자의 목소리마저 복제하는 시대다. 1000만명을 집중시키는 ‘사람 차다빈’이 궁금했다. 그를 만나 글로벌 메가 인플루언서로 성장해온 여정과 그만의 비법을 들어봤다.

1030만명 유튜버가 되기까지

 차다빈 유튜브 채널. [유튜브 캡처]

차다빈 유튜브 채널. [유튜브 캡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노래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이자 가수 차다빈입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은 약 1030만 명의 구독자분들과 함께하고 있고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숏폼 기반의 음악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커버곡, 다국어 노래 콘텐츠, 짧은 음악 영상 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과도 소통하고 있습니다.

-‘차다빈’ 그 자체로 1030만 구독자가 모인 거대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이 됐습니다. 스스로 정의하는 브랜드 정체성이 궁금합니다.

차다빈이라는 브랜드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채널이라기보다, 노래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만드는 채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가수이면서 동시에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합니다. 타 분야의 유튜버들이 자신의 언어와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듯이, 저는 노래를 제 언어이자 소재로 삼아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지금의 차다빈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빠르게 성장한 케이스입니다. 결과만 보면 좋은 기회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당시에는 무대가 사라지고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선택은 거창한 전략이라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차다빈의 콘텐츠 제작 ‘원칙’

 유튜브 차다빈 채널의 주요 쇼츠 영상. 영상 조회수가 수천만~수억회에 달한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차다빈 채널의 주요 쇼츠 영상. 영상 조회수가 수천만~수억회에 달한다. [유튜브 캡처]

-어떤 곡을 고르고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할지 결정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2021년부터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감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많은 사람이 이미 알고 있거나, 지금 빠르게 소비되고 있는 곡을 우선적으로 봅니다. 특히 글로벌하게 반응이 오는 메가 히트곡이나 쇼츠에서 많이 쓰이는 트렌딩 음악은 늘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유명한 곡이라고 모두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숏폼 콘텐츠는 어떤 전략을 갖고 시도하나요.

숏폼 콘텐츠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해서, 너무 오래 고민하다 보면 이미 흐름이 지나가 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그동안 쌓인 감각을 믿고 빠르게 시도하는 편입니다.

-노래 커버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카테고리입니다. 차별화 전략이 궁금합니다.

저는 커버를 ‘가창 영상’으로만 보기보다, 시청자가 짧은 시간 안에 반응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곡의 어떤 구간을 보여줄지, 어떤 표정과 연출을 넣을지,어떤 자막이나 언어 요소를 활용할지, 플랫폼에서 어떻게 소비될지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절대 타협하지 않는’ 한 가지 원칙은 있다면 무엇일까요.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완벽하게 준비해서 올리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업로드가 늦어지거나 시도를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숏폼 플랫폼에서는 완벽한 영상 한 개보다, 꾸준히 올리면서 반응을 보고 개선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벽한 하나’보다 ‘계속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더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너무 오래 붙잡고 있기보다, 일정 수준 이상이면 빠르게 공개하고 다음 콘텐츠로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게 제가 오래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방식이기도 합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영상과 본인이 가장 애정하는 영상이 다를까요.

그 차이는 제가 앞서 말한 원칙의 이유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영상과 실제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상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가볍게 만든 영상이 크게 터지기도 하고, 공을 많이 들인 영상이 기대만큼 반응이 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글로벌 구독자 이렇게 사로잡았죠”

 유튜브 차다빈 채널 정보. 채널 누적 조회수가 약 43억 3666만회에 달한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차다빈 채널 정보. 채널 누적 조회수가 약 43억 3666만회에 달한다. [유튜브 캡처]

-채널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장했나요.

제 유튜브 채널에는 크게 세 번의 성장 구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롱폼 커버 영상을 통해 채널이 성장하던 시기였고, 두 번째는 쇼츠 커버 콘텐츠를 통해 해외 구독자 유입이 많이 늘어난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성장 구간이 다국어 커버 콘텐츠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콘텐츠를 만들 때 “이 영상을 계속 만들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봅니다. 한두 번 반응이 좋은 아이디어보다, 제가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고 시청자도 반복해서 기대할 수 있는 형식이어야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계에 봉착한 적은 없었나요.

쇼츠 커버로 해외 구독자 유입이 커진 이후, 단순 커버만으로는 어느 순간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그때 해외 시청자들의 손가락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됐고, 노래라는 공통된 언어에 여러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섞어보는 다국어 콘텐츠를 시도하게 됐습니다.

AI 시대, 메가 인플루언서의 생존법

 음악 크리에이터 차다반 씨. [유튜브 캡처]

음악 크리에이터 차다반 씨. [유튜브 캡처]

-AI가 보컬을 합성·생성하는 시대입니다. 음악 크리에이터에게 AI는 위협일까요.

AI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계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참고 자료를 찾는 데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보컬이나 창작자의 정체성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쓰이는 것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AI를 쓰느냐 안 쓰느냐보다, 어디까지를 도구로 보고 어디서부터는 창작자의 영역으로 지킬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AI 시대에 ‘인간 차다빈’만이 줄 수 있는, 절대 대체 불가능한 가치가 무엇일까요.

진짜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00% 완벽하지 않고, 때로는 조금 어설프거나 예상과 다른 순간이 생기는 것도 인간 창작자의 매력일 수 있다고 봅니다. 크리에이터가 사랑받는 이유는 결과물의 완성도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직접 부르고, 직접 고민하고, 직접 반응하면서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함께 보이기 때문에 팬들이 더 오래 지켜봐 주시는 것 같습니다. AI가 기술적으로 많은 것을 구현할 수 있어도, 한 사람이 쌓아온 맥락과 온도까지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5년·10년 가는 크리에이터로 살아남기 위한 본인만의 생존 전략이 있을까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크게 터지는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결국 오래 가려면 계속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완벽한 정답을 찾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계속 변형하고 실험하면서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향후 5년의 큰 그림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앞으로도 온라인 콘텐츠는 계속 가져가되, 음원 발매나 무대 같은 활동도 조금씩 넓혀가고 싶습니다. 꼭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보다, 차다빈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음악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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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보다 먼저"…앤스로픽 IPO 시동

한국경제 |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오픈AI보다 먼저"…앤스로픽 IPO 시동

투자금 선점 위해 상장 속도몸값 1조弗…M7 자금이동 관심보안취약점 뚫는 괴물AI '미토스'일본 이어 한국에도 접근 허용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스로픽이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을 신청했다. AI 대표주자로 꼽히는 오픈AI보다 먼저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앤스로픽은 이날 IPO 예비 등록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국 심사를 거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시리즈 H 투자로 기업가치 9650억달러(약 1465조원)를 인정받으며 오픈AI(8520억달러)보다 높은 몸값을 확인한 앤스로픽이 상장 경쟁에도 앞선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최고의 기술과 사업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은 있지만 상장은 자금 조달을 위한 행사일 뿐이며 시기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분초를 다투는 상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벌어질 AI 인프라 구축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가장 먼저 움직이는 기업이 점점 희소해지는 자본을 더 많이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오픈AI도 조만간 상장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상장은 빅테크에 쏠린 자금을 끌어당기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앤스로픽은 이날 보안 취약점을 찾아 해결하는 데 미토스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15개국 이상의 기업 및 기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토스 접근 권한이 새로 부여되는 국가에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즈’로 불리는 미국의 정보 동맹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인도, 일본, 한국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한국 간판 기업도 미토스 접근 권한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엔비디아에 밀린 인텔의 반격…‘18A 양산’ 승부수 던졌다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엔비디아에 밀린 인텔의 반격…‘18A 양산’ 승부수 던졌다

젠슨 황 ‘AI PC 재정의’ 선언에 주가 흔들린 인텔“어제 칩보다 아름답다” 엔비디아 겨냥GPU·데이터센터·파운드리 총공세

립부 탄 인텔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립부 탄 인텔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립부 탄 인텔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텔이 사활을 걸고 개발한 최첨단 공정 ‘인텔 18A(Intel 18A)’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PC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PC를 재정의하겠다”고 밝힌 직후 인텔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인텔은 18A 공정의 본격 양산 돌입과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공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인텔은 2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장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에서 PC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파운드리 사업을 아우르는 전방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무대에는 립부 탄(Lip-Bu Tan) 인텔 CEO를 비롯해 알렉스 카투지안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부사장, 카비르 아가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 총괄 수석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확장에 맞서 인텔이 PC와 데이터센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내놓은 반격 카드로 해석하고 있다.

립부 탄 인텔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립부 탄 인텔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립부 탄 인텔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8A 양산 본격화…AI PC 주도권 사수 선언

알렉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인텔 18A 프로세스가 본격적인 풀스케일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며 “수백 건의 디자인 윈(Design Win·채택 성과)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8A 기반 첫 제품군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를 소개하며 “프리미엄 모바일 성능과 배터리 효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모든 PC를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어 울트라 시리즈 기반 제품은 소비자용과 기업용을 포함해 300개 이상이 출하되고 있다. 카투지안 부사장은 전시장에 전시된 초슬림 노트북을 가리키며 “이처럼 얇고 세련된 PC는 파트너와 고객들의 신뢰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어제 칩보다 아름답다”…엔비디아 정조준한 GPU 공세

인텔은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는 GPU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도 공개했다. 모바일 핸드헬드 기기용 그래픽 프로세서(GPU)인 ‘인텔 아크 G3(Arc G3)’다.

카투지안 부사장은 “아크 G3는 경쟁 제품 대비 동일 전력에서 40%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같은 프레임을 구현할 때 전력 소모는 절반 수준”이라며 “어제 발표된 어떤 칩보다도 아름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날 기조연설에 나선 젠슨 황 CEO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그는 “모든 AAA급 게임을 1080p 해상도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으며, 다수의 게임에서 120fps 이상의 고주사율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크 G3를 탑재한 첫 휴대용 게임기 제품은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GPU 중심 AI 인프라의 대안으로 고효율 CPU 전략을 내세웠다.

카비르 아가 수석부사장은 “전 세계 5G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핵심 워크로드 수요가 2030년까지 100GW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인텔 제온 6 플러스(Xeon 6+)’를 공개했다.

제온 6 플러스는 최대 288개의 E-코어와 576MB L3 캐시를 탑재해 전력 효율과 집적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서버 공간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AI 반도체 기업 삼바노바(SambaNova)와 협력한 ‘이종 분산 추론(Heterogeneous Inference)’ 데모도 공개했다. 인텔 제온 CPU와 삼바노바 AI 가속기를 결합한 결과 GPU 단독 환경보다 최대 2~3배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정 벤더의 GPU에 의존하지 않고 CPU·GPU·AI 가속기를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AI 인프라 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에릭슨 사례 공개…파운드리 확대 승부수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확대 전략도 공개했다.

립부 탄 CEO는 “대규모 워크로드가 기업의 핵심 자산이 되면서 고객들은 자신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실리콘을 원하고 있다”며 ‘목적 기반 실리콘(Purpose-Built Silicon)’ 전략을 소개했다.

인텔은 현재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용 IPU(Infrastructure Processing Unit)를 공급하고 있으며,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에도 차세대 통신 인프라용 맞춤형 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립부 탄 CEO는 “우리는 최첨단 공정 리더십과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이퍼스케일러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인텔의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18A 공정과 AI PC, 데이터센터, 파운드리 전략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선언한 셈”이라며 “AI 시대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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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AI 보안동맹' 한국도 합류… 삼성전자·SK하이닉스·KISA 참여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앤트로픽 'AI 보안동맹' 한국도 합류… 삼성전자·SK하이닉스·KISA 참여

취약점 탐지 AI '미토스' 150개사로 확대… 전력·의료 등 핵심 인프라까지

앤트로픽은 일반에 출시되지 않은 모델 '미토스(Mythos)' 프리뷰 판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며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추진했다. [사진=앤트로픽 홈페이지]

앤트로픽은 일반에 출시되지 않은 모델 '미토스(Mythos)' 프리뷰 판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며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추진했다. [사진=앤트로픽 홈페이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를 15개국 이상 150개 파트너사로 확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전력, 수도, 의료, 통신, 하드웨어 등 초기 출시 때 빠졌던 산업까지 대상을 넓혔다. 신규 파트너는 모델에 접근하기 전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당초 미국에 집중되었던 이 프로그램은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과 같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대형 은행들이 활동하는 영국 은행 부문으로 확대되었다. 현재는 파이브 아이즈(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동맹뿐 아니라 유럽연합의 사이버보안기구인 ENISA 와 NATO와 같은 유럽 기관으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 회원국 중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이 참여했으며 한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참여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포함됐다. 정부와 주요 기업이 동시에 글래스윙 참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AI 모델을 활용한 사이버 취약점 탐지와 패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AI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글래스윙(Glasswing)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제한적으로 제공해 왔다. 회사는 4월 초 약 50개사에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 접근 권한을 줬다. 파트너사들은 이 모델로 코드베이스 취약점을 스캔했다. 지금까지 1만건 이상의 심각도 높은 보안 결함을 발견했다.

이번 확대로 신규 합류 기관은 약 150곳으로 늘었다. 이들은 15개국 이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은 여러 나라에 필수 인프라를 공급한다. 상당수는 정부를 포함한 다수 기관이 쓰는 코드베이스를 유지·관리하는 공급업체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공격이 발생하면 1억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확장을 장기 목표의 다음 단계로 규정했다. 회사는 블로그에서 "AI로 모든 소프트웨어 보안을 강화하고, AI가 사이버 보안의 핵심 전제를 바꾸는 변화에 업계가 적응하도록 돕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강력한 사이버 보안 기능을 갖춘 AI 모델이 곧 등장할 것으로 봤다. 앤트로픽은 향후 6~12개월 안에 다른 AI 기업들이 미토스급 모델을 안전장치 없이 배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사이버 공격이 더 빈번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앤트로픽은 두 가지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첫째는 더 나은 모델과 도구, 공통 인프라에 대한 안전한 접근을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는 취약점 발견을 넘어 패치 공개와 수정, 배포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4.8(Claude Opus 4.8)을 활용해 코드베이스를 스캔하고 패치를 제안하는 제품 클로드 시큐리티(Claude Security)를 출시했다. 미토스 프리뷰도 패치 작성과 사전 릴리스 검사, 침투 테스트, 위협 탐지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앤트로픽은 미토스급 기능을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용을 막을 강력한 안전장치는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회사는 앞으로 필수 인프라 공급업체와 핵심 오픈소스 유지관리자, 보안 테스터를 우선해 프로젝트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염흥열 신임 회장 취임

블로터 | 박현준 기자(hj@bloter.net)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염흥열 신임 회장 취임염흥열&#160;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 /사진 제공=한국디지털인증협회.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염흥열 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 /사진 제공=한국디지털인증협회.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한국디지털인증협회는 2일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가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국디지털인증협회는 디지털 신원 확인·인증 기술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제 표준화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민간 협회다. 공인인증서 제도 개편 이후 다변화된 인증 시장 환경에서 회원사들의 기술 협력과 정책 대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과의 연계 활동을 통해 국내 인증 기술의 글로벌 표준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염 회장은 이달 1일 진행된 회원사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한국 디지털 인증 기술을 세계 표준 질서의 중심에 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신원 및 인증 기술과 인프라를 이제 국제 표준으로 공식화해야 할 때"라며 "에이전틱AI 일상화 시대에서 디지털 경제가 국경을 넘나들고 있는 지금, ITU·IS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회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회장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의장을 8년간 역임한 국내 정보보호 표준화 분야의 대표적 권위자다. 2016년 아시아 최초로 ITU-T SG17 국제 의장에 선출된 데 이어 2022년 재선에 성공하며 두 번의 임기를 수행했다.

임기 종료 후에는 ITU-T TSAG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 표준 (ISO/IEC 27701)을 포함한 50건 이상의 정보보호 국제 표준 채택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동 표준화 작업을 통해 분산형 신원 검증 시스템(DIVS) 관련 국제 표준 부속서를 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범죄 대응 필요성을 공감한 FBI가 국내 연구팀에 먼저 협력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한국 디지털 인증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상징하는 성과로 꼽힌다.

염 회장은 앞으로 △ITU·ISO 등 국제표준화 기구 내 한국 의견 반영 강화 △회원사 기술 경쟁력 지원 및 글로벌 진출 지원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인증은 AI 기반 디지틀 경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자 국가 간 디지털 신뢰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며 "협회가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산업계와 정부를 잇는 가교로서 회원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역으로 도약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英·EU에 문 연 앤트로픽 '미토스'…韓도 참여 협의 지속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英·EU에 문 연 앤트로픽 '미토스'…韓도 참여 협의 지속앤트로픽

앤트로픽

앤트로픽이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 사이버보안 기구에도 인공지능(AI) 보안 모델 시험 접근권을 부여한다. 우방국인 한국도 추가 참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앤트로픽이 유럽연합사이버보안청(ENISA)에 AI 도구 '미토스(Mythos)' 접근권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취약점 탐지·분석 특화 AI 모델이다. ENISA는 앤트로픽이 미토스 정식 출시 전 사이버보안 위험 관리를 목적으로 주요 기관·기업에만 접근권한을 부여받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 글래스윙 멤버들은 주로 미국 정부 부처와 일부 미국 금융회사, 기술기업으로 한정돼 왔다. 예외적으로 초기부터 영국 인공지능보안연구소이 참여했는데 EU도 앤트로픽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참가를 확정했다.

글래스윙 참여 국가·기관 확대는 미국이 주요 동맹국 간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협력이 강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참여를 확정한 오픈AI '데이브레이크' 프로젝트를 통해 우선 사이버 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가 접근 권한을 확보한 프론티어 AI 모델 'GPT-5.5-사이버'의 토큰을 활용해 주요 시스템의 취약점을 진단하고 관련 정보를 민관에 공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픈AI를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AI 보안 프로젝트 참여와 정보 획득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방국 사이버보안 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송경희 위원장, 제2회 개인정보 고래상 시상

연합뉴스 | 사진부공용(photo@yna.co.kr)

송경희 위원장, 제2회 개인정보 고래상 시상

(서울=연합뉴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개인정보 고래상 수여식에서 수상자들 및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6.2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보안칼럼] 망분리가 아닌 '데이터 전략'이 관건

전자신문

[보안칼럼] 망분리가 아닌 '데이터 전략'이 관건최고 마크애니 대표

최고 마크애니 대표

정보보안 업계에 10년 넘게 몸담으며 가장 자주 듣는 하소연은 “망분리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탄식이다. 챗GPT가 코딩을 돕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협업 효율을 높이는 시대에 인터넷조차 연결되지 않은 PC 앞에서 씨름하는 개발자와 금융인의 고충은 공감할 만하다. 다만 망분리라는 기술 자체가 혁신의 발목을 잡는 '죄인'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전략 없이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틀어막아 온 '전략 부재'에 있다.

흔히 망분리를 한국만의 갈라파고스 규제라 비판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미국 국방부도 일반 업무망(NIPRNet), 비밀 등급망(SIPRNet), 정보기관 전용망(JWICS)을 등급별로 분리한다. 군과 정보기관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최근 미국에서 만난 FAANG 기업의 한 보안 담당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클라우드로 연결된 자유로운 일터'로 상상하는 그곳에서도 핵심 기밀 프로젝트 인력은 창문이 없고 문이 하나뿐인 독립 공간에서, 네트워크가 차단된 환경에서 일한다. 반입할 수 있는 것은 노트와 연필뿐이며, 감시자가 작업을 지켜본다. 퇴실할 때는 노트 내용을 감시자가 모두 읽고 허가해야 나갈 수 있다. 우리보다 엄격한 통제지만, 당사자들은 '특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이를 받아들인다. 그들과 우리의 차이는 망분리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등급에 따른 차등 적용'에 있다. 반면 한국은 2013년 금융 전산 사고를 겪으며 '금융 데이터는 무조건 위험하다'는 전제 아래 모든 업무망에 가장 높은 담장을 일괄적으로 쌓았다.

물리적 망분리는 강력한 방어책이었다. 그러나 '연결'이 곧 경쟁력인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시대에 창구 직원의 단순 조회 업무와 개발자의 AI 알고리즘 연구가 같은 규제 틀에 묶이는 모순이 생겼다. 보안이 비즈니스를 가속하는 엔진이 아니라 브레이크로 작동해 온 셈이다.

우리가 경직된 방식을 택한 배경에는 우리 사회 특유의 '책임 문화'가 있다. 사고가 나면 원인 규명보다 “보안팀은 그동안 뭘 했느냐”는 손가락질이 먼저 시작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게 책임이 집중된다.

이런 구조에서 실무자가 택할 합리적 답은 '모든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일전에 만난 한 유럽 보안기관 관계자는 “완벽한 보안은 없다.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중요도에 따라 보안 강도를 달리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해도 CISO를 즉각 경질하기보다 재발 방지 체계 구축에 집중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학교 수학여행이나 운동회 축소 현상도 비슷하다. 사고 시 교사 개인에게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에서는 '아예 행사를 열지 않는 것'이 합리적 선택지가 된다. 개인에게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에서는 어떤 분야든 가장 방어적 선택이 표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국가정보원이 추진 중인 '국가 망 보안체계(N2SF)'에 깊이 공감한다. N2SF는 업무 정보를 기밀(C)·민감(S)·공개(O) 세 등급으로 분류하고 보안 통제를 차등 적용하는 체계다. 19년간 이어진 획일적 망분리 정책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요도 기반의 정교한 보안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우리 보안 정책의 근본적 한계를 짚은 변화다. 최근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지침'에 N2SF 기준이 정식 반영된 것도 시의적절하다. 여기에 사용자 신원과 단말기 상태를 실시간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모델이 결합되면 물리적 장벽보다 지능적이고 촘촘한 보안이 가능해진다.

결국 핵심은 데이터 거버넌스다. CEO와 이사회는 보안을 CISO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회사 데이터 중 무엇이 '왕관의 보석'이고 무엇이 외부와 공유해 시너지를 낼 '범용 데이터'인지 가려내야 한다. 앞으로 제정될 '디지털 금융보안법'은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규제가 풀리는 만큼 사고 시 CEO와 기업이 짊어질 책임도 무거워진다. 망분리 완화는 보안 약화가 아니다. 더 정교한 보안 전략을 요구하는 시작점이다. 이제 '랜선을 끊는' 고민에서 벗어나 '데이터의 가치'를 지키는 보안으로 나아가야 한다. 혁신과 보안은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라, 전략 아래 함께 가야 할 동반자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 gochoi@markany.com

앤트로픽, EU 사이버보안청에 AI '미토스' 개방 예정…韓은 언제쯤?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앤트로픽, EU 사이버보안청에 AI '미토스' 개방 예정…韓은 언제쯤?

앤트로픽, ENISA에 글래스윙 합류 제안…성사 시 미·영 외 첫 사례한국, 5월 앤트로픽과 간담회 갖고 참여 타진했으나 진척 더뎌오픈AI는 'GPT-5.5' 보안모델 한국 등 4개국 개방

[서울=뉴시스] 지금까지 AI는 보안 전문가를 돕는 ‘조수’ 역할에 머물렀다. 앤트로픽 '미토스', 오픈AI 'GPT-5.4 사이버' 등 '자율형 AI'는 스스로 공격 경로를 짜고 코드까지 만든다. 실제로 '미토스'

[서울=뉴시스] 지금까지 AI는 보안 전문가를 돕는 ‘조수’ 역할에 머물렀다. 앤트로픽 '미토스', 오픈AI 'GPT-5.4 사이버' 등 '자율형 AI'는 스스로 공격 경로를 짜고 코드까지 만든다. 실제로 '미토스'는 기존 소프트웨어에서 수천 건의 신규 취약점(제로데이)을 찾아내 공격 코드로 연결하는 능력을 증명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에너지·국방 등 핵심 인프라가 여전히 오래된 시스템 위에 구축돼 있어 위험 노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유럽연합(EU) 사이버보안청(ENISA)이 앤트로픽의 최첨단 보안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에 접근하는 첫 EU 기관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각국이 미토스 접근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글래스윙 참여를 타진해 온 한국 정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현지시간) CNBC 등 복수의 외신은 앤트로픽이 ENISA에 자사 통제형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합류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EU 집행위원회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부 조건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만건 취약점 찾은 미토스…미·영 이어 EU로

미토스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공격할 수 있는 익스플로잇(공격 코드)까지 스스로 만들어내는 모델이다. 지난 4월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로 공개된 뒤 강력한 공격 잠재력 탓에 오·남용 우려가 제기되자, 앤트로픽은 일반 공개 대신 검증된 소수 조직에만 접근을 허용해 왔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22일 글래스윙 50여 개 파트너를 통해 미토스가 세계 핵심 소프트웨어에서 1만 건이 넘는 고·심각도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래스윙에는 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를 포함한 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영국(AI보안연구소) 등에만 접근이 허용됐던 만큼, ENISA 합류가 확정되면 미·영 외 첫 사례가 된다.

[뉴욕=AP/뉴시스]  12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이날 각료 간담회에서 마쓰모토 히사시 디지털상(사이버안전보장 담당상)에게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뉴욕=AP/뉴시스] 12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이날 각료 간담회에서 마쓰모토 히사시 디지털상(사이버안전보장 담당상)에게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웹사이트 페이지와 기업 로고가 띄워져 있는 모습. 2026.05.13.

줄 잇는 각국 요청…경쟁사 오픈AI도 가세

미토스 공개 이후 각국 정부와 금융권은 접근권 확보에 매달려 왔다. 유럽에서는 EU 의회와 재무당국이 유럽이 사이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압박했고, 집행위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앤트로픽 본사를 찾아 접근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수요를 확인한 경쟁사 오픈AI는 미토스에 맞먹는 보안 특화 모델 'GPT-5.5-사이버'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영국 정부 산하 AI안전연구소(AISI)의 5월 평가에서는 GPT-5.5가 전문가급 사이버 과제 통과율 71.4%를 기록해, 미토스 프리뷰(68.6%)를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다.

한국은 글래스윙 진척 더뎌…대신 오픈AI와 '맞손'

한국 정부도 미토스 접근권 확보를 위해 글래스윙 참여를 타진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11일 외교부·국가정보원·금융위원회·AI안전연구소(AISI)·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금융보안원과 함께 방한한 마이클 셀리토 앤트로픽 글로벌 정책총괄 측과 간담회를 열고 글래스윙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 AISI의 합류 사례를 참고해 국내 연구기관을 통한 참여를 검토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회의실에서 제이슨 권 CSO 등 오픈AI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회의실에서 제이슨 권 CSO 등 오픈AI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진척은 더딘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캐나다 등 전략적 우방국가들도 마찬가지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이 미토스의 파급력을 이유로 글래스윙 확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 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 오픈AI가 한국에 먼저 보안 AI를 개방하며 협력의 물꼬를 텄다. 오픈AI는 지난 5월 27일 'GPT-5.5' 기반 보안 모델을 정부·공공기관·기업에 개방하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신뢰기반 접근 프로그램(TAC)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까지 접근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오픈AI가 GPT-5.5 기반 보안 모델을 개방한 국가는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일본 등 4개국뿐이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신 사이버 AI 역량이 소수에게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폐쇄적 방식의 앤트로픽 글래스윙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AI로 만든 '가짜 의사' 광고 '서면심의'로 즉각 차단한다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AI로 만든 '가짜 의사' 광고 '서면심의'로 즉각 차단한다

방미통위,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부당광고 서면심의 대상 포함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12월부터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관련 허위·과장 광고의 경우 서면심의를 거쳐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진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온라인상에서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관련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를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대면심의 위주의 절차를 개선해 인공지능과 첨단조작기술영상(딥페이크) 등 신기술을 악용한 허위 광고, 기만형 전후 비교 광고 등 피해가 우려되는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분야 부당광고를 서면심의 대상에 새롭게 포함했다.

방미통위에 따르면 현행법상 온라인 광고에 대한 조치는 방미심위의 대면회의 및 의결을 전제로 규정하고 있어 상당한 시일이 걸림에 따라 국민 건강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광고에 장기간 노출될 위험이 지속 제기돼 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건강·의료 분야 허위광고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존 대면심의 체계만으로는 대응 속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미통위는 "이번 법 개정으로 의사 등 전문가를 사칭해 거짓 의학 정보를 제공하거나 신체 변화에 대한 설명 중 효과 부분을 합성·조작한 인공지능 허위 광고 등이 신속하게 삭제, 차단될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한 심의 절차의 효율화를 넘어 건강에 관심이 많아 현혹되기 쉬운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방지하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의약 분야 불법 광고의 유통 고리를 빠르게 끊어내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디지털 안전망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기술적·제도적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학 노리는 사이버 공격 증가…SK쉴더스, 보안 협력 강화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대학 노리는 사이버 공격 증가…SK쉴더스, 보안 협력 강화

360개 대학 대상 취약점 정보 제공·보안 정책 수립 및 서비스 도입 활성화

지난 1일 SK쉴더스와 한국교육정보화재단, 이스케이프솔루션이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우측)과 한국교육정보화재단 고길곤 이사장(중앙), 이스케이프솔루션 이해진 대표(좌측)가 기

지난 1일 SK쉴더스와 한국교육정보화재단, 이스케이프솔루션이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우측)과 한국교육정보화재단 고길곤 이사장(중앙), 이스케이프솔루션 이해진 대표(좌측)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쉴더스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대학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SK쉴더스가 전국 대학 대상 보안 협력 강화에 나섰다.

SK쉴더스는 전국 대학의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한국교육정보화재단, 이스케이프솔루션과 3자 업무협약(MOU)을 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시대의 갈수록 고도화 및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대학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대학은 학사 정보와 연구 데이터, 교직원과 학생 개인정보 등 대규모 민감 정보를 디지털 환경에서 통합 관리하면서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킹 사고 발생 시 정보 유출은 물론 교육 및 연구 활동 전반에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학 보안 체계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SK쉴더스 화이트해커 그룹 EQST(이큐스트, 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에 따르면, 2025년 랜섬웨어 공격으로 다크웹에 공개된 교육 분야 데이터는 총 330건으로,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기관은 향후 보안 위협 정보 공유와 보안 정책 공동 수립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및 연구 현장의 보안 수준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SK쉴더스와 이스케이프솔루션은 한국교육정보화재단 회원교 약 360개 대학을 대상으로 최신 보안 위협 및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 서비스 도입 활성화를 위한 상품 기획과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SK쉴더스는 대학의 개방형 네트워크 구조와 학사 운영 환경을 고려한 MDR(Managed Detection & Response), ASM(Attack Surface Management), 모의해킹, 보안 컨설팅 등 맞춤형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반 관제센터 ‘시큐디움(Secudium)’을 중심으로 24시간 365일 무중단 보안관제 체계를 운영하며, 국내 최다 침해사고 대응 경험을 보유한 전문 조직 ‘탑서트(Top-CERT)’와 연계해 공격 초기 단계에서 위협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안 인력이 부족한 대학에서도 전문 인력 기반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 확보가 가능하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대학은 핵심 연구성과와 민감한 개인정보가 집약된 공간으로 보안 체계 고도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SK쉴더스가 보유한 사이버보안 관제 및 대응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대학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습 및 연구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쉴더스는 대학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보안 역량 강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SK쉴더스는 국내 기업의 보안 분야 실무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보안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 컴퓨터

MS, 클라우드 안 거치고 AI 에이전트 구동…윈도 온디바이스 AI 강화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MS, 클라우드 안 거치고 AI 에이전트 구동…윈도 온디바이스 AI 강화

나델라 CEO “모든 책상에 무제한 인텔리전스”…로컬 AI 모델·신규 서피스 라인업 공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6월2일(현지시간) 빌드 2026 기조연설에서 온디바이스 AI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빌드2026 영상 갈무리]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6월2일(현지시간) 빌드 2026 기조연설에서 온디바이스 AI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빌드2026 영상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연결 없이 대형 AI 모델을 기기 안에서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본격 선언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 2026’ 기조연설에서 “모든 책상과 가정에 무제한 인텔리전스(unmetered intelligence)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AI를 쓰는 시대에서 기기 자체가 AI를 품는 시대로 전환을 공식화한 셈이다.

◆ 클라우드 없이 에이전트 돌린다…아이언 모델 두 종 발표

MS는 이날 윈도에 내장되는 온디바이스 전용 AI 모델 두 종을 새로 공개했다. 추론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M) ‘아이언 1.0 인스트럭트(Aion 1.0 Instruct)’와 에이전트 작업의 계획·실행을 담당하는 ‘아이언 1.0 플랜(Aion 1.0 Plan)’이다.

두 모델 핵심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기존 AI 서비스는 사용자 요청이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달되고 결과를 돌려받는 방식이라 응답 속도와 비용, 프라이버시 문제가 따랐다. 나델라 CEO는 “두 모델을 결합하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완전한 로컬 에이전틱 루프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전 과정이 기기 안에서 완결된다는 의미다.

이미 MS 자체 제품에서도 온디바이스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아웃룩 이메일 요약, 파워포인트 대체 텍스트, 팀즈 해상도 향상 등이 대표적이다. 어도비 애프터 이펙츠·프리미어 등 서드파티 앱도 윈도 ML을 통해 신경망처리장치(NPU)·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온디바이스 처리를 활용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6월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드 2026 기조연설에서 서피스 랩탑 울트라(왼쪽)와 서피스 RTX 스파크 Dev Box(오른쪽)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빌드 2026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6월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드 2026 기조연설에서 서피스 랩탑 울트라(왼쪽)와 서피스 RTX 스파크 Dev Box(오른쪽)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빌드 2026 영상 갈무리]

◆ 엔비디아 최신 SoC 탑재…서피스 울트라·데브박스 올 가을 출시

MS는 이날 엔비디아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RTX 스파크’를 탑재한 신규 하드웨어 두 종도 함께 선보였다.

RTX 스파크는 20개 ARM CPU 코어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GPU, 128GB 통합 메모리를 단일 칩으로 통합한 엔비디아 PC용 차세대 SoC다. CPU와 GPU는 엔비디아 고속 인터페이스 NVLink C2C로 연결된다.

MS가 출시할 ‘서피스 랩탑 울트라’는 15인치 미니LED 터치스크린과 최대 2000니트 밝기, 128GB 통합 메모리를 갖춘 고성능 노트북으로 개발자와 파워유저를 겨냥했다.

개발자용 워크스테이션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Dev Box)’는 AI 연산에 특화된 제품으로 1페타플롭 처리 성능을 갖췄다. 1페타플롭은 초당 1000조번 연산을 처리하는 수준이다. 대형 데이터센터 서버에서나 가능했던 성능이 책상 위 기기에 담긴 셈이다. 두 제품 모두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이날 데모에서는 데브 박스에서 1200억(120B) 파라미터 모델을 포함해 로컬 모델 3개를 동시에 구동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대부분의 기기가 로드조차 할 수 없는 크기의 모델이 데스크톱에서 가능했다. GPU 메모리 90GB를 활용해 약 340만토큰을 로컬에서 처리한 사례도 공유했다.

나델라 CEO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가 함께 작동하는 플랫폼이야말로 개발자가 새로운 가치를 쌓아 올릴 수 있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 AMD·인텔·퀄컴도 가세…윈도 개발 환경 전면 개편

MS는 자체 하드웨어뿐 아니라 윈도 AI 생태계 전반의 확장도 강조했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 인텔 팬서레이크,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고성능)와 스냅드래곤 C(보급형)까지 다양한 칩셋이 윈도 AI 플랫폼을 지원한다.

개발자 도구도 대폭 개선됐다. 깃허브 코파일럿을 내장한 ‘인텔리전트 터미널’은 터미널 오류를 실시간 감지해 수정안을 제안하며 에이전트 창과 일반 터미널 창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WSL 컨테이너 정식 지원으로 리눅스 기반 개발 환경에서도 GPU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고 파일 탐색기에는 깃(Git) 연동 기능이 추가됐다. 맥 개발자들이 즐겨 쓰는 스타십, Z셸, 홈브루도 윈도 네이티브로 지원한다.

나델라 CEO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가 함께 작동하는 플랫폼이야말로 개발자가 새로운 가치를 쌓아 올릴 수 있는 토대”라며 “노트북이든 데스크톱이든 클라우드든, 윈도를 개발자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또 최고치… AI·반도체 강세에 9거래일 연속 상승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뉴욕증시 3대 지수 또 최고치… AI·반도체 강세에 9거래일 연속 상승뉴욕시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시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도 인공지능(AI) 업종 강세가 이어지며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1포인트(0.45%) 오른 5만1307.7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9.82포인트(0.13%) 오른 7609.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09포인트(0.03%) 오른 2만7093.90에 각각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성장 전망 발언 이후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분기 전망과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주가가 29% 급등했다. HPE의 2분기 실적은 2018년 이후 최대 호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국제 유가는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전망을 두고 엇갈린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6.00달러로 1.1%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3.76달러로 1.7% 올랐다.

이란 강경 매체 파르스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현재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 메시지를 교환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타스님뉴스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2일 최근 금융시장 투자환경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공포보다 탐욕이 더 많은 상황에 놓여있다"라고 진단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 강연에서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등 기술 기업들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세계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 금융시스템 내에 유동성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앤트로픽, 거버넌스 AI 전선 확대…코텍스에 클로드 전면 통합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스노우플레이크·앤트로픽, 거버넌스 AI 전선 확대…코텍스에 클로드 전면 통합[사진=스노우플레이크]

[사진=스노우플레이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기업들의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거버넌스가 적용된 데이터 위에서 AI를 안전하게 돌리고 싶다는 수요가 그 배경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서밋 2026’에서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첫 전략적 협력을 맺은 이후 클로드 모델을 스노우플레이크의 AI 제품군 코텍스 AI에 전면 통합하는 방향으로 협업 범위를 넓혔다.

시장 반응은 빠르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 AI 제품을 주간 단위로 사용하는 계정은 1만3600개를 넘어섰다. 코딩 에이전트 코텍스 코드는 출시 이후 7100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며 스노우플레이크 출시 제품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내세우는 핵심은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AI’다.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안에서 클로드가 추론하고 기업 거버넌스·보안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코텍스 코드 외에도 자연어 기반 업무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에이전트 구축 프레임워크 코텍스 에이전트가 클로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구매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로드 마켓플레이스 론칭 파트너로 참여해 기업이 기존 앤트로픽 약정을 스노우플레이크 AI 역량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브 코필드 앤트로픽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및 파트너십 총괄은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이 신뢰하는 거버넌스 기반 데이터 환경을 제공하고 클로드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추론 역량을 제공한다”며 “기업이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에 신뢰할 수 있는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고객은 고립된 시스템이 아닌 거버넌스가 적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AI를 원한다”며 “앤트로픽과 함께 기업이 실험 단계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MS, 애플 맥미니에 반격…엔비디아 손잡고 AI용 PC 공개

한국경제 |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MS, 애플 맥미니에 반격…엔비디아 손잡고 AI용 PC 공개

MS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6'서피스 RTX스파크 데브박스' 공개나델라 "집마다 무한지능 쓰는 시대"안전한 오픈클로 작동도 시연권한 제한하는 울타리 'MXC' 도입PC 이후 신규 AI 기기들도 드러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6'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MS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6'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MS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연산의 최대 병목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상의 수많은 PC에 있는 칩을 활용하면 어떨까.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상상하기 어려울 막대한 연산 능력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나델라 CEO는 연산 능력을 데이터센터가 아닌 "책상마다, 가정마다 무한한 지능을 끌어다 쓰는 시대"를 선언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MS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6'의 핵심은 '온디바이스 AI' 전략이다. 그간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던 AI 모델을 데스크톱·노트북 등 기기 내에서 작동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MS는 새 개발자용 AI PC인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박스'를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강력한 RTX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최대 1페타플롭스(PFLOPS)의 AI 연산 성능을 자랑한다.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는 20개이며 128기가바이트(GB)의 통합 메모리를 확보했다. 다수 코어를 통해 더 많은 AI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고, 통합 메모리를 통해 GPU·CPU·신경처리장치(NPU) 등이 하나의 메모리를 공유해 병목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빌드 컨퍼런스 중 대만 컴퓨텍스에 참가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화상으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MS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빌드 컨퍼런스 중 대만 컴퓨텍스에 참가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화상으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MS

이는 애플의 초소형 데스크톱 '맥미니'를 정조준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작지만 강력한 데스크톱 박스라는 형태부터, AI에이전트 구동에 최적화된 기기라는 이유에서다. 맥미니는 지난해 말부터 AI에이전트 '오픈클로'가 개발자 사이에서 유행하며 내달까지 세계 전 매장에서 품절되는 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MS는 기조연설에서 오픈클로 작동을 시연했다. 핵심은 오픈클로의 활동 권한을 제한하는 안전장치 '마이크로소프트 실행 컨테이너(MXC)'다. 오픈클로는 사용자의 파일·기기·대화에 폭넓게 접근하는 강력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사용자 이메일과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삭제하는 등 안정성 논란이 불거져 기업이 도입을 꺼렸다. MS는 에이전트가 건드릴 수 있는 파일과 네트워크를 OS 차원에서 울타리 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었다. 발표자가 오픈클로에 "바탕화면의 모든 파일을 지우라"고 명령하자, 에이전트가 삭제를 시도했지만 MXC가 '읽기 전용'으로 막아 사진 94장이 그대로 남았다.

기기에서 작동하는 소형 AI모델도 공개했다. 요약·재작성 등 일상적 텍스트 처리를 빠르고 가볍게 수행하는 모델 '아이온 1.0 인스트럭트'와 14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아이온 1.0 플랜' 두 가지다. 아이온 1.0 플랜은 도구 호출 기능을 갖춘 추론 모델로,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안에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하위 작업을 분배하는 '완전 로컬 에이전트'를 가능하게 한다.

MS는 PC 이후를 겨냥한 새 기기 프로젝트 '솔라라(Solara)'도 처음 공개했다. 핵심 메시지는 "다음 컴퓨터는 한 대의 기기가 아니라, 여러 기기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AI 에이전트가 상황에 맞춰 가장 가까운 기기에 나타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시제품 두 종류가 소개됐다. 하나는 책상 위에 두는 고정형 기기로, 미디어텍 칩을 쓰고 얼굴 인식으로 로그인하면 곧바로 업무용 AI에 접근한다.

다른 하나는 직장에서 흔히 쓰는 출입 카드(배지)를 재해석한 착용형 기기다. 퀄컴 칩을 얹었고 지문으로 잠금을 풀며, 카메라·마이크가 달려 있다. 발표자는 배지를 들고 "오늘 소셜미디어에 올릴 콘텐츠를 모으라"고 음성으로 지시한 뒤 청중들을 촬영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의료 현장에서는 간호사가 이 배지로 손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기록하거나, 약품을 스캔해 확인하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스노우플레이크 “모델 경쟁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AI 에이전트 거버넌스 강화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스노우플레이크 “모델 경쟁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AI 에이전트 거버넌스 강화

서밋 26서 코워크·코코 리브랜딩…신제품 대거 발표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5월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구성 요소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노우플레이크]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5월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구성 요소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노우플레이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6개월 전 가장 좋은 모델이 지금은 아닐 수 있고 1~2년 뒤엔 또 다른 모델이 앞설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는 고객에게 변하지 않는 자산이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Christian Kleinerman)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번 온라인 간담회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모델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져도 데이터 플랫폼이 기업 AI 중심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특히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이 반복해서 꺼낸 개념은 ‘에이전틱 컨트롤 플레인’이다. 에이전틱 컨트롤 플레인이란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기업이 한 곳에서 통제하는 체계다. AI 모델이 바뀌어도 데이터와 보안 정책은 스노우플레이크 안에서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같은 전략을 이달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6’에서 본격 공개할 예정이다.

◆ ‘코코·코워크’로 재편한 AI 에이전트 투트랙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서밋에서 기존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를 ‘스노우플레이크 코워크(CoWork)’로,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코드’를 ‘스노우플레이크 코코(CoCo)’로 각각 바꾼다. 코워크는 기획·마케팅·영업 등 비기술 직군이 데이터를 묻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다. 코코는 개발자·데이터 엔지니어가 코드를 짜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코딩 에이전트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코텍스 코드를 처음 출시했을 때 내부에서 애칭처럼 ‘코코’라고 불렀는데 고객들 사이에서 이 이름에 대한 애정이 워낙 강했다”며 “고객과 사용자가 이미 답을 내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 4월 기준 전체 고객 수는 1만3900개 이상이며 이 가운데 1만3600개 계정이 스노우플레이크 AI 솔루션을 주 단위로 활용 중이다. 코워크 계정은 전 분기 대비 2배 성장했고 코코는 7100개 계정에 도달했다.

두 제품을 굳이 나눈 이유는 사용자 유형에 따라 허용 범위 자체를 달리 설계하기 위해서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어제 매출 소비량을 물었을 때 ‘대략 이 정도’가 아닌 명확한 수치가 필요하다”며 “기업 데이터에 연결된 AI라도 데이터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신뢰할 수 있는 답을 내놓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코워크는 비기술 사용자가 어떤 질문을 던지더라도 허용된 데이터 범위 안에서 정확한 답이 나오도록 사전에 설계됐다. 코코는 개발자가 그 범위와 규칙을 직접 만드는 도구다. IT 부서가 정한 보안 정책이 전사 AI 사용 전반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구조다.

스노우플레이크가 공개한 제품 리브랜딩 내용 [사진=스노우플레이크]

스노우플레이크가 공개한 제품 리브랜딩 내용 [사진=스노우플레이크]

◆ 스트리밍·보안·데이터 품질까지…플랫폼 전방위 확장

스노우플레이크는 카프카(Kafka) 호환 네이티브 스트리밍 솔루션 ‘데이터스트림’을 새로 출시했다. 카프카는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를 여러 시스템 사이에서 중계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많은 기업이 쓰면서도 인프라 관리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데이터스트림은 기존 카프카 기반 파이프라인을 코드 변경 없이 스노우플레이크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와 저장된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함께 분석할 수 있게 한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고객들이 원한 것은 ‘스노우플레이크 방식의 카프카’, 즉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거버넌스와 보안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스트리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밋에서 예고했던 어댑티브 컴퓨트(Adaptive Compute)는 이번에 전체 고객에게 정식 제공된다. 쿼리 유형과 데이터 규모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으로, 1세대 대비 분석 속도 1.6배, 처리량 2.2배, 데이터 쓰기 속도 3.5배 향상이 제시됐다.

보안 측면에서는 AI 에이전트 전용 기능 세 가지가 함께 공개됐다. 에이전트가 어떤 위험 신호를 보이는지 탐지하는 AI 보안 패키지,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려 할 때 이를 차단하는 데이터 유출 방지 정책, 민감한 작업에 관리자 두 명의 승인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대응 기능이다.

특히 에이전트 아이덴티티 개념이 새로 도입됐다. 같은 사람이 실행한 에이전트라도 사람보다 더 제한된 권한만 갖도록 별도 설정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실수, 혹은 의도적으로 권한을 남용하는 상황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시스템 간 에이전트 호출을 추적하기 위해 최근 인수한 나토마(Natoma) 기술도 결합됐다.

AI가 기업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는 기능도 강화됐다. 지난해 인수한 셀렉트스타 기술 기반의 ‘호라이즌 컨텍스트’는 포스트그레SQL·태블로·파워 BI 등 외부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 의미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AI가 쓸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한다. 한발 더 나아가 코텍스 센스(Cortex Sense)는 어떤 데이터가 어떤 목적으로 얼마나 자주 쓰이는지 스스로 학습해 별도 설정 없이도 에이전트가 더 정확한 답을 내놓도록 돕는다.

다만 외부 뉴스·리포트 등 서드파티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는 코텍스 지식 확장(Cortex Knowledge Extensions) 기능은 기대만큼 확산되지 못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기술 자체는 문제없고 새 소스를 계속 추가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외부 데이터보다 자사 내부 데이터 정비를 먼저 해결하려 하다 보니 예상보다 확장 속도가 느렸다”고 말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한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대해 “AI를 도입하려는 의지와 수용성은 매우 인상적”이라면서도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다는 점이 공통 과제”라고 짚었다. 다만 일부 고객은 코코를 활용해 데이터 통합 작업 자체를 앞당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AI 도입 수요 가장 높은 시장...정부 역할 높이 평가"

아이뉴스24 | 윤소진 기자 sojin@inews24.com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AI 도입 수요 가장 높은 시장...정부 역할 높이 평가"

코워크·코코 리브랜딩,에이전트 아이덴티티 신기능 공개앤트로픽과 협력 확대…클로드 모델 코텍스 AI 전면 통합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을 아태 지역 핵심 거점으로 삼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라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29일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6 개막에 앞서 APJ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한국 시장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스노우플레이크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통신, 제조, 금융 서비스, 기술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을 현대화하고 AI 도입을 가속화하려는 수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오피스 개소는 신뢰할 수 있고 거버넌스가 적용된 데이터 기반 위에서 AI 이니셔티브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오피스를 개소한 바 있다.

한국 정부의 AI 투자 기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데이터, 강력한 거버넌스, 조직 전반에서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는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환경이 스노투플레이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AI, 거버넌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연결함으로써 조직들이 이러한 투자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코워크·코코 리브랜딩…AI 에이전트 플랫폼 전환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내세운 것은 데이터 플랫폼을 넘어선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다. AI 에이전트란 사람의 지시 없이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 데이터를 이 에이전트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한다.

이번 서밋에서는 기존 제품명을 코워크(CoWork)·코코(CoCo)로 각각 바꾸고 기능도 강화했다. 코워크는 일반 직원이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 업무 에이전트, 코코는 개발자가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딩 에이전트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서는 것이지만 전략의 변화는 아니다"라며 "조직이 AI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구축하고, 접근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비전은 여전히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은 스노우플레이크 역사상 가장 빠른 도입 속도를 기록한 제품군으로 꼽힌다. 2026년 4월 30일 기준 코워크 계정은 전 분기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코코 계정은 7100개, 스노우플레이크 AI 솔루션 주간 활성 계정은 1만3600개를 넘어섰다.

보안·거버넌스 강화…앤트로픽 협력도 확대

보안 측면에서는 AI 에이전트의 권한 오남용을 막는 에이전트 아이덴티티(Agent Identity)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이전트가 설정한 사용자의 권한 범위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사용자가 수행할 수 없는 작업은 에이전트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앤트로픽과의 협력도 확대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12월 처음 체결한 파트너십을 이번 서밋에서 확장해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모든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의 코텍스 AI에 직접 통합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으면서 클로드 기반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AI·데이터·거버넌스가 함께 작동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단일한 거버넌스 기반 위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는 이 전략은 기존 스토리지 중심 수익 모델과의 충돌처럼 보이지만,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히려 이를 기회로 본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고객이 더 많은 데이터와 사용자, AI 워크로드를 플랫폼으로 가져올수록 스노우플레이크의 기회도 확대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에서 열린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티쓰리큐 컨소시엄, 43억 규모 재난안전 AI데이터 국가사업 수주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티쓰리큐 컨소시엄, 43억 규모 재난안전 AI데이터 국가사업 수주

박병훈 대표 "K-팔란티어 가능성 입증...더 안전한 대한민국 기여"

티쓰리큐 컨소시엄 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약 43억 원 규모의 '재난안전 AI데이터 구축' 국가사업 을 수주, 1일 계약을 완료,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재난안전 분야에 산재해 있는 문서, 보고서, 경보·상황전파 정보, 위치정보, 위성·드론 영상, 재난취약지역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검색·분석·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 자산으로 구축하는 국가 차원의 AI 데이터 기반 구축사업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사업 규모 뿐 아니라 경쟁 구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사업에는 총 16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국내 빅데이터·인공지능·공간정보·재난안전 분야의 약 6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티쓰리큐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티쓰리큐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안전 데이터를 단순 수집·정제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가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재난문자, 상황보고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보고서, 언론자료, 재해연보, 재난취약지역 정보, 위성·드론 영상 등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를 재난사건 중심으로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사재난 검색, 피해 영향요인 분석, 취약지역 탐지, 상황판단 지원, 정책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한 AI-Ready 데이터 체계를 구축한다.

컨소시엄 내 역할도 명확하다. 티쓰리큐는 AI·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EDPP 기반의 DX/AX 전주기 수행 역량과 온톨로지, 지식그래프, RAG, AI에이전트 기술 역량을 담당한다. 쓰리디랩스는 위성·드론·공간정보 분석 및 GeoAI 역량을 기반으로 재난 피해 탐지와 영상 데이터 구축을 수행한다.

재난안전 AI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개요

유엔이는 재난안전·디지털트윈 기반 현장 업무 이해와 재난관리 도메인 역량을 더한다. 아이타이쿤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운영관리, 데이터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데이터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재난안전 데이터를 AI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있다. 티쓰리큐 컨소시엄은 이벤트 센트릭(Event-Centric) 기반 재난 통합 식별체계, 메타데이터 표준화, 온톨로지,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 벡터DB(VectorDB), RAG 기반 유사재난 검색, GeoAI 기반 공간분석 체계를 결합해 재난안전 데이터의 검색성, 설명가능성, 추적성, 품질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티쓰리큐 박병훈 대표는 "이번 수주와 계약 완료를 대한민국형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기업, 이른바 ‘K-팔란티어’를 지향해 온 전략의 중요한 성과"라면서 "그동안 공공·국방·의료·산업 영역에서 축적해 온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재난안전이라는 국가 핵심 영역으로 확장,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에이전트 시대를 여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 구축사업이 아니라 재난안전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국가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티쓰리큐 컨소시엄의 AI 플랫폼, 위성·드론, 디지털트윈, 데이터 운영관리 역량을 결합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대부분의 기관과 기업은 이미 시스템과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것을 업무 혁신에 활용하는 것인데 개별 AI 기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전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 운영체계가 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자율 AI 시대' 드론·로봇 보안 설계도 그린다"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자율 AI 시대' 드론·로봇 보안 설계도 그린다"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한국인공지능산업법학회, 하계 공동 학술대회 개최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와 한국인공지능산업법학회가 인공지능(AI) 보안의 미래 설계를 위한 폭넓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AI가 로봇과 드론 등 산업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작성하는 등 우리 일상에도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양 학회는 오는 13일 동국대 문화관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2026년 하계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AI 거버넌스, 치안 체계, 법적 프레임워크, 로봇과 드론 생태계 변화, 그리고 신기술 융합 보안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와 한국인공지능산업법학회가 오는 13일 개최하는 '하계 공동 학술대회' 개요.(사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거버넌스의 진화와 디지털 입헌주의의 국가 사이버 보안까지'를 주제로, ▲AI 인공지능 거버넌스와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이해 ▲미래 인공지능 치안 거버넌스 설계 ▲디지털 입헌주의와 국가 사이버보안의 대전환 등을 중심으로 발표 및 토론이 예정돼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융합드론, 로봇 보안 산업의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해당 세션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이 AI융합드론·로봇 보안전공 석사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한 만큼,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들의 발표가 핵심으로 구성됐다.

세부 세션을 보면 ▲내재형 윤리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Embedded EthiCS Cyber Security FRAMEwork) ▲AI 자율성의 결합 지점에서 본 드론 보안 ▲소부대 방호용 대드론 시나리오 ▲적 드론 무력화 '사이버로직밤' 기술과 군 적용 등을 주제로 마련됐다.

내재형 윤리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는 국내 보안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프레임워크 연구다. AI와 드론 로봇과 같은 최신 기술의 자율적 판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도록 윤리적·철학적 토대와 공학적 실천 방안을 내재화해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 신진연구자의 논문 발표가 예정돼 있다.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연구자들이 국가 망보안 체계(N2SF), AI 학습 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지난해 개최한 하계 공동 학술대회 단체 사진.(사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한편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는 이재우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산업법학회는 손형섭 경성대 법학과 교수가 회장 직을 역임 중이다.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은 "이번 학술대회는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시대에 맞춰 드론 및 로봇 보안,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 등을 융합한 '대한민국 AI 보안의 미래 설계도'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내 정보보호 및 법학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 AI 보안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전장 읽고 최적 무기 고른다…펀진, 합동화력훈련 첫 시연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AI가 전장 읽고 최적 무기 고른다…펀진, 합동화력훈련 첫 시연

AI 지휘결심지원체계 'KWM' 적용…표적 식별·무기 추천·재타격 판단 수행

인공지능(AI)이 실시간 전장 분석과 무기 추천을 수행하는 미래 전장 기술이 실제 군 훈련에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합동화력훈련 최초로 AI가 전장 분석과 무기 추천 과정에 활용된 사례다.

펀진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2026 합동화력훈련에서 AI 지휘결심지원체계 기술 'KWM(Kill-Web Matching)'을 적용해 실시간 표적 식별과 최적 무기 추천 과정을 시연했다고 2일 밝혔다.

KWM은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휘관의 결심을 지원하는 AI 지휘결심지원체계 기술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화력체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타격 수단을 추천하는 제품 'KWM-파이어', AI 기반 전자기 신호 및 주파수를 탐지·분석하는 'KWM-오셀롯', 다수의 무인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독립형 임무통제체계 'KWM-stA'가 함께 적용됐다.

'KWM-파이어'가 표적 식별 및 타격 수단을 추천하는 화면이 승진과학화훈련장의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되고 있다. (사진=펀진)

훈련에서는 EO/IR, 전파탐지, 다분광 촬영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정찰드론 11종과 다족형 로봇 3종, 공격드론 8종이 KWM-파이어에 연동됐다. AI는 각 무인체계로부터 수신되는 정보를 토대로 실시간 전장상황을 분석해 정찰부터 타격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날 시연은 ▲정찰 및 표적 확인 ▲표적 식별 및 타격 수단 추천 ▲재타격 추천 ▲공격 기동로 추천의 4단계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정찰드론들은 EO/IR/SA가 탑재돼 전장 지역에서 영상과 전파 정보를 수집했다. KWM-오셀롯은 적 무전기와 드론 등에서 발생하는 RF 신호를 탐지·분석했으며 KWM-stA는 새롭게 탐지된 신호를 기반으로 추가 정찰이 필요한 지역을 판단해 새로운 정찰 임무와 비행 경로를 생성했다.

이후 KWM-파이어에서 전자기 정보와 영상 정보, 기존 전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적의 위치와 위협 수준을 평가했다. AI는 확인된 표적에 대해 현재 가용한 공격 자산과 무장 상태, 전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효과적인 무기 체계를 추천했다. 표적 제거 이후에는 추가 위협 여부를 분석해 재타격 필요성을 판단하고 후속 공격이 필요한 경우 최적의 공격 기동로까지 제안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합동화력훈련은 AI가 실제 전장 환경에서 표적을 분석하고 최적의 무기를 추천하는 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한 첫 사례"라며 "펀진은 KWM을 중심으로 화력, 방공, 전자기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지휘결심지원체계를 발전시켜 미래 전장의 핵심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글로벌 이스포츠 리그 '마스터스' 마무리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글로벌 이스포츠 리그 '마스터스' 마무리

월드 아레나 스프링 시즌 최강자전, 두 달간 대장정 마무리…초대 우승자 '하자마레이'

올해 4분기 개최될 메인 무대 'E7WC'를 향한 관문인 '에픽세븐 마스터스'가 초대 우승자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모바일 턴제 전략 RPG '에픽세븐'의 신규 글로벌 온라인 이스포츠 리그 '에픽세븐 마스터스'가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4일 조 추첨식으로 시작된 이번 마스터스 대회는 총상금 3만 4000달러와 '에픽세븐 월드 챔피언십'(이하 E7WC) 시드권을 두고 월드 아레나 스프링 시즌의 최강자들이 경쟁을 펼쳤다. 32명의 참가자로 출발한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와 녹아웃 스테이지를 거쳐 지난 5월30일 최종 결승전을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글로벌 이스포츠 리그 '마스터스' 성료

결승전에서는 아시아 그룹의 '하자마레이' 선수와 글로벌 그룹의 '매직치' 선수가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E7WC 등 기존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온 만큼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회 초대 우승의 영예는 하자마레이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마스터스 우승으로 상금 1만 5000달러와 함께 올해 4분기에 열릴 E7WC 상위 시드가 제공됐다.

결승전을 포함한 대회 전 경기는 에픽세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회사는 시청자를 위해 방송 중 5성 영웅 소환권과 게임 내 이모지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쿠폰 코드를 공개하고 승부 예측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마스터스 리그를 개최해 이용자들의 이스포츠 참여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4분기에는 실시간 아레나 글로벌 최강자를 가리는 메인 대회 E7WC를 개최할 예정이다.

슈퍼패스트, 차세대 게임팀 발굴 본격화…최대 10억 투자·퍼블리싱 연계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슈퍼패스트, 차세대 게임팀 발굴 본격화…최대 10억 투자·퍼블리싱 연계

모바일·PC·콘솔 등 플랫폼 제한 없이 참가팀 모집

슈퍼패스트(대표 김강안)가 글로벌 히트작을 써 내려갈 루키 개발팀 발굴과 투자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슈퍼패스트는 차세대 게임 개발팀 발굴 프로그램 '슈퍼패스트 넥스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6월 25일에는 서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심사 후 선정된 20팀을 대상으로 7월4일 피칭데이가 열린다.

'슈퍼패스트 넥스트' 포스터. 사진=슈퍼패스트

슈퍼패스트 넥스트는 유망 게임을 발굴하고 실제 투자와 퍼블리싱까지 연결하는 실전형 게임 투자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게임과 개발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유저들의 스마트폰과 PC 라이브러리에 상시 자리 잡는 강력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원 대상은 모바일, PC, 콘솔 등 플랫폼을 불문하고 최소 70% 이상 개발이 진행된 프로젝트를 보유한 팀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 상반기 내 출시가 가능해야 한다.

참여 시 기업 및 팀 소개서, 게임 상세 소개서, 지원 양식과 함께 실제 플레이 가능한 빌드 파일 또는 고화질 플레이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오는 7월4일 피칭데이 당일에는 심사위원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빌드 플레이' 세션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게임의 직관적인 재미와 완성도, 개발 역량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슈퍼패스트 넥스트는 기존 데모데이와 차별화된 심사 방식을 적용한다. 복잡한 평가 항목 대신 '다름'과 '빠름'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집중한다. 다름은 기존 게임과 차별화되는 재미와 경험을 의미하며, 빠름은 빠른 개발 역량과 유저 피드백에 대한 대응 능력을 의미한다.

최종 선발팀에는 게임 규모와 팀 역량에 따른 맞춤형 투자 및 퍼블리싱 기회가 주어진다. 투자금은 최근 확보한 111억원 규모의 자체 재원을 활용해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 상당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흥행 성공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슈퍼패스트의 AI 기반 자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활용된다. 자체 개발 및 운영하는 HTML5 기반 게임 플랫폼도 투입돼 유저 반응을 신속히 검증할 기회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파트너십 논의 진척 상황에 따라 마케팅, 퍼블리싱, 콘텐츠, 오프라인 사업 등 슈퍼패스트 그룹 고유의 크로스미디어 인프라와 연계한 협업 기회가 검토될 예정이다.

김강안 슈퍼패스트 대표는 "우리는 사업계획서보다 빌드를 믿는다"며 "좋은 발표보다 중요한 것은 유저를 사로잡는 실제 재미다. 슈퍼패스트 넥스트를 통해 글로벌 히트 가능성을 가진 게임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가장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이템베이, '리니지 클래식' 혈맹 거래 이벤트 진행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아이템베이, '리니지 클래식' 혈맹 거래 이벤트 진행아이템베이 '리니지 클래식' 거래 경쟁 이벤트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템베이]

아이템베이 '리니지 클래식' 거래 경쟁 이벤트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템베이]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아이템베이가 엔씨 '리니지 클래식' 이용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내 거래 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아이템베이는 오는 30일까지 '혈맹(길드) 거래 전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게임 내 혈맹원들이 함께 아이템베이 리니지 클래식 카테고리에서 거래한 실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혈맹을 만들거나 추천 코드를 통해 기존 혈맹에 가입하면 된다. 랭킹은 구매 완료 기준으로 산정되며 매시간 정각 갱신된다. 혈맹원 간 내부 거래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되며 보상은 군주를 포함해 5명 이상으로 구성된 혈맹에 한해 지급된다.

상위 10개 혈맹에는 총 1150만원 규모의 지원금이 아이템베이 마일리지로 제공된다. 1위 혈맹은 500만원, 2위는 300만원, 3위는 100만원을 받는다. 4·5위에는 각 50만원, 6위부터 10위까지는 각 30만원이 지급된다. 상위 10개 혈맹 전체에는 혈맹마크 제작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넥슨 지주사 NXC, 정부서 되산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뉴스1 | 신은빈 기자 (bean@news1.kr)

넥슨 지주사 NXC, 정부서 되산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5월 4일 상속세 대신 정부에 물납한 지분 일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뉴스1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넥슨 그룹의 지주사 NXC(426280)가 지난 달 취득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고 주주가치를 높인다.

NXC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8만 400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한 자기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의 6.68%에 해당한다.

NXC는 2023년 상속세 대신 정부에 물납했던 지분 일부를 5월 4일 다시 매입했다. 당시 회사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이 물납한 지분 중 18만 4001주를 약 1조 227억 원에 취득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배우자 유정현 이사의 지분율은 33.35%에서 35.74%로 조정됐다. 두 자녀의 지분율은 각각 17.16%에서 18.39%로 올랐다. 계열사 와이즈키즈의 지분율도 1.69%에서 1.81%로 변동됐다.

NXC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거래"라며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 소각 건으로, 자본금 변동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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