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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05] 뉴스브리핑

26.06.05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40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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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안보 위협 우려로 연구 규제 강화? 과학 발전만 위축”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KAIST “안보 위협 우려로 연구 규제 강화? 과학 발전만 위축”

KAIST, 이중용도연구 최초 대규모 실증 분석“이중용도연구, 일반 연구보다 과학적 영향력 높아”

KAIST 제공

KAIST 제공

국가 안보 위협을 우려해 연구를 강하게 규제할 경우 인류에 필요한 핵심 과학 발전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발전과 국가안보 사이의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술경영학부 권석범 교수가 이중용도연구(DURC·Dual-use research of concern)에 대한 강화된 보안 규제가 핵심 과학 연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중용도연구는 백신·치료제 개발처럼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동시에 생물무기·생물테러 등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는 연구를 뜻한다. 바이러스 변이 연구나 병원체 전파 연구가 대표적이다.

미국은 최근 이중용도연구에 대한 보안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실제로 규제가 과학 발전과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증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권 교수는 미국 특허청(USPTO)의 다단계 보안 심사 자료와 논문 인용 데이터를 활용해 약 60만 건의 연구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용도연구는 일반 연구보다 학문적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대상이 되는 연구일수록 과학 발전과 기술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중용도연구의 과학적 중요도 및 미국 연방정부 관여 비중의 시계열 변화.KAIST제공

이중용도연구의 과학적 중요도 및 미국 연방정부 관여 비중의 시계열 변화.KAIST제공

또한 미국 정부가 직접 관여한 이중용도연구 비중은 1981년 41%에서 2005년 22%로 줄어든 반면, 해외 기관이 참여한 연구 비중은 같은 기간 35%에서 54%로 늘었다. 미국 내 연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동안 해외 연구는 계속 확대됐다는 뜻이다.

이에 권 교수는 “한 국가가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자국의 연구만 제약할 뿐, 같은 분야의 해외 연구까지 막을 수는 없다”며 “과학 발전과 국가안보를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와 균형 있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이중용도연구를 둘러싼 국제 정책 논의에 데이터 기반 근거를 제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바이오뿐 아니라 인공지능(AI)·양자기술 등 안보와 연결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향후 연구 규제와 글로벌 협력 체계 논의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이달 5일 자로 게재됐다.

애플 "매출상위 앱 100개 중 40개가 AI 탑재…거래액성장률 4배"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애플 "매출상위 앱 100개 중 40개가 AI 탑재…거래액성장률 4배"

거래액 1위 분야는 '쇼핑'…주요국 2위는 '여행'이지만 한국 시장은 '음식배달'

애플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지난해 애플의 앱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인공지능(AI)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 상위 100개 앱 중 40개 이상이 소비자 지향형 AI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어낼리시스그룹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이들 AI 탑재 앱의 거래액 성장률은 다른 상위권 앱과 비교해 4배 더 높았다.

보고서는 AI를 활용해 맞춤형 운동 계획을 짜주는 '스마트짐'과 실시간 회의 번역·요약을 지원하는 '카피' 등 앱을 주요 사례로 들었다.

국가별 앱 소비 성향에서는 한국 시장의 차별점이 두드러졌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들 가운데 결제액이 가장 높은 분야는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쇼핑'이 차지했지만 2위 분야는 엇갈렸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등 대부분 주요국에서는 두 번째로 결제액이 높은 분야가 '여행'이었으나, 한국은 유독 '음식 배달·픽업'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여행'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애플 기기를 통한 한국의 분야별 거래액은 쇼핑이 125억 달러(약 19조원), 음식 배달·픽업이 43억 달러(약 6조6천억원), 여행이 30억 달러(약 4조6천억원) 순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한 전 세계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인 1조4천370억 달러(약 2천200조원)를 기록해 지난 2019년 5천130억 달러와 견줘 6년간 약 3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 같은 거래액 가운데 90%는 애플에 수수료를 내지 않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실물 상품의 거래 금액이나 개발자가 직접 유치한 앱 내 광고비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매기지 않으나, 디지털 재화·서비스에 대해서는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인앱 결제 수수료 체계와 관련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앞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comma@yna.co.kr

애플페이 티머니, 카카오페이로 충전한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애플페이 티머니, 카카오페이로 충전한다

티머니, SNS 통해 연동 예고현대카드·계좌이체서 충전수단 확대카카오페이 계정·잔액 활용 전망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애플페이 교통카드 충전 수단에 카카오페이가 추가될 전망이다.

티머니는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와 카카오페이의 연동을 예고했다.

티머니가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와 카카오페이의 연동을 예고했다. (사진=티머니)

티머니가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와 카카오페이의 연동을 예고했다. (사진=티머니)

티머니가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와 카카오페이의 연동을 예고했다. (사진=티머니)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송금,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납부, 멤버십, 자산관리 등을 제공하는 간편금융 서비스다. 별도 금융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서 결제와 송금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적용되면 이용자는 카카오페이 계정에 연결된 계좌나 보유 잔액을 활용해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애플페이 티머니 충전은 계좌이체, 현대카드, 티머니 마일리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연동은 애플페이 티머니의 충전 접근성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 애플페이 티머니는 출시 이후 아이폰 이용자의 대중교통 결제 불편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충전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함께 받아왔다.

특히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가 현대카드를 중심으로 시작된 만큼 현대카드 미보유 이용자에게는 교통카드 충전 과정이 상대적으로 번거롭다는 반응이 있었다.

카카오페이가 충전 수단으로 추가되면 이용자는 별도 카드 등록 부담을 줄이고, 평소 송금이나 간편결제에 쓰던 카카오페이 계정 기반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 잔액이나 연결계좌를 활용한 충전이 가능해질 경우 아이폰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경험도 한층 자연스러워질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7월 티머니 연동을 통해 국내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이용자는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등록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서 러 국가주도 메신저 '막스' 삭제

연합뉴스 | 김동호(dk@yna.co.kr)

애플 앱스토어서 러 국가주도 메신저 '막스' 삭제'애플 앱스토어서 막스 이용 불가능' 공지
[VK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 앱스토어서 막스 이용 불가능' 공지[VK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의 국가주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막스'가 애플 공식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막스가 설치된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앱스토어에 접속할 경우 "막스 앱은 현재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며 "삭제하면 다시 설치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뜬다.

전날 막스 개발사인 러시아 IT기업 프콘탁테(VK)는 공지를 내고 "앱스토어에서 메신저 앱을 이용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VK는 "기존에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며 "막스 팀은 애플에 해명을 요청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막스 메신저는 현재 구글플레이, 삼성스토어, 화웨이앱갤러리, 샤오미스토어 등에서는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VK는 덧붙였다.

애플 측은 아직 막스 앱과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막스는 작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그의 최측근인 억만장자 유리 코발추크가 사실상 지배하는 VK가 개발을 맡았다.

막스는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만 내용을 볼 수 있는 암호화 방식인 종단 간 암호화(E2EE)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여러 사용자 개인정보를 당국이 열람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막스 메신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2025년 출시된 막스는 메시지, 소셜미디어, 디지털신분증, 결제, 은행 및 정부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한 '중국판 위챗'으로 비유된다"며 "막스는 크렘린이 자국민을 감시하고 불리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일을 허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k@yna.co.kr

연구실 밖으로 나온 'K-AI 칩'…英선 교통약자 돕고 지리산에선 산불 잡는다(종합)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연구실 밖으로 나온 'K-AI 칩'…英선 교통약자 돕고 지리산에선 산불 잡는다(종합)

영국·대만 등 글로벌 시장서 3000만 달러 성과…CES 최고혁신상 쾌거까지정부 지원으로 설계비 16억·제작비 14억 아끼고 개발 기간도 3년→1.5년 '뚝'과기정통부 "엔비디아 대항마로 키운다"…국가 공인 성능 검증도 '합격점'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AI반도체 성장 포럼' 에 참석해 황정아 국회의원, 최형두 국회의원과 K-AI반도체 성과 부스를 관람하고 있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AI반도체 성장 포럼' 에 참석해 황정아 국회의원, 최형두 국회의원과 K-AI반도체 성과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이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해외 수출 성과까지 내고 있다. 국산 AI반도체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 평균 설계 소프트웨어(SW) 비용 16억5000만원, 제작 비용 12억~14억원을 절감하고, 통상 3년가량 걸리던 제작 기간도 1.5년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 AI반도체 적용 서비스는 영국, 대만, 베트남, 중국 등에서 3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수출 계약 성과를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AI반도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K-AI반도체 성장 포럼'을 4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K-AI반도체 성장 포럼’에서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설계·제작 비용을 낮추고 제작 기간을 줄인 성과를 공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K-AI반도체 성장 포럼’에서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설계·제작 비용을 낮추고 제작 기간을 줄인 성과를 공유했다.

영국·대만서 3000만 달러 영토 확장…SKT 에이닷에도 탑재

국산 AI반도체는 AI 3대 강국(G3) 도약이라는 국정과제와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드는 독자 AI 실현을 완성하는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정부는 그동안 연구개발(R&D)과 실증, 사업화 지원을 통해 국산 AI반도체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시장 진입을 지원해 왔다.

이강용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이날 발표에서 국산 AI반도체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의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인 성과를 제시했다. 글로벌 전자설계자동화(EDA) 공급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설계 소프트웨어(SW) 비용은 평균 16억5000만원 가량 줄었다. 제작 비용은 기업 평균 12억~14억원, 제작 후 검증 비용은 1억~1억8000만원 줄였고, 국산 AI반도체 제작 기간도 통상 3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됐다.

[서울=뉴시스] 에코피스와 리벨리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회사와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수질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증했다.

[서울=뉴시스] 에코피스와 리벨리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회사와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수질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증했다.

포럼에서는 실증사업을 토대로 해외 수출 계약까지 이어진 사례도 소개됐다. 엘비에스테크와 디노티시아는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주와 공동으로 교통약자 이동지원 휠체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디노티시아 AI반도체(VDPU-FPGA)를 적용한 서비스로,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통합당국과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에는 CES 2026 여행·관광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에코피스와 리벨리온은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회사와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수질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증했다. 리벨리온 아톰 맥스(ATOM™-Max)를 적용한 이 서비스는 베트남과 대만에서 약 250만 달러 수출 성과를 거뒀다.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된 국산 AI반도체 적용 서비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영국, 대만, 베트남, 중국 등에서 3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실제 국내 현장에 적용된 사례도 이어졌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 에이닷(A.) 통화요약 서비스에 AI반도체를 적용해 일 평균 5000만콜 규모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경남테크노파크와 모빌린트가 하동·산청 지역 산불 감시 등을 위한 CCTV·드론 기반 AI 관제 솔루션을 구축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으로 발전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단계에 돌입한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AI반도체 성장 포럼'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6.04. p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AI반도체 성장 포럼'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인 성능 검증도 '통과'…스마트폰 들어가는 '온디바이스'로 확대

포럼에서는 국산 AI반도체의 실제 서비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성능지표인 K-Perf 추진 현황도 공개됐다. K-Perf는 국산 AI반도체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수요기업이 국산 AI반도체 도입을 검토할 때 필요한 성능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성능 측정 지표다.

'레니게이드'와 리벨리온의 '리벨100'을 대상으로 K-Perf 성능 지표 시험·검증을 진행한 결과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서비스별 성능 기준을 충분히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은 AI 챗봇 서비스, 문서 검색 서비스, 보고서 생성 서비스, 대용량 문서 분석 서비스 등 대표적인 AI 서비스 유형을 기준으로 모델 크기, 입·출력 크기, 동시 사용 규모 등 다양한 조건을 반복 시험했다.

정부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K-Perf 시험체계를 고도화한다. 오윤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우선 최신 시험기준과 모델을 현행화하고, 연내 첫 응답 지연 최소화 여부(TTFT)와 긴 답변 생성 시 속도 안정성(TPOT) 등 기존 성능지표를 고도화하는 한편, 총소유비용(TCO), 전성비 등 경제성 지표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 대상도 서버형 AI반도체에서 온디바이스형 AI반도체까지 넓히고, 정부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에도 K-Perf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후속 모델 출시에 맞춰 K-Perf 테스트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TV, 1분기 출하량 점유율 감소...금액 점유율은↑

지디넷코리아 | 진운용 기자(uyic1@zdnet.co.kr)

삼성 TV, 1분기 출하량 점유율 감소...금액 점유율은↑

옴디아 집계...TCL과 출하량 점유율 격차 감소

1분기 삼성전자의 TV 출하량 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금액 점유율은 상승했다. 중국 기업 추격 속에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화면 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린 결과로 보인다.

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 TV 시장 점유율은 18.5%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각각 14.9%, 12.2%였다. 같은 기간 TCL은 1.2%포인트, 하이센스는 0.3%포인트 성장했다.

출하량 1위 삼성전자와 2위 TCL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분기 5.5%포인트에서 올해 3.6%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사진=삼성전자)

앞서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업체별 TV 출하량을 ▲삼성전자 900만대 ▲TCL 768만대 ▲하이센스 710만대 ▲LG전자 570만대 등으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TCL은 78만대 늘었고, 삼성전자 TV 출하량은 이의 절반에 못 미치는 35만대 늘었다.

금액 기준 선방...LG전자, 고군분투

반면 금액 기준 1분기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 금액 기준 삼성전자 점유율은 30.0%였고, 올해 1분기는 31.3%다.

TCL은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 판매액 점유율이 13.3%로 변화가 없었다. 하이센스 점유율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줄어든 10.6%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대화면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린 결과로 보인다. 1분기 삼성전자 OLED TV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8.8% 증가했다.

LG전자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0.7%에서 올해 1분기 10.2%로 0.5%포인트 줄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같은 기간 15.0%에서 14.8%로 0.2%포인트 줄었다. 출하량 점유율 감소폭보다는 작다.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2.1%에서 올해 1분기 50.5%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TV 업체 추격 속에 한국과 일본 업체 전략도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법인에서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중국 현지에서 TV와 생활가전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쑤저우 가전 공장에서 제품 생산은 유지하지만, 판매는 멈춘다.

일본 소니는 TCL과 TV 합작사 '브라비아'를 설립키로 했다. 내년 4월부터 사업을 개시한다. 합작사 지분은 TCL이 51%, 소니가 49% 등이다.

안경쓰면 AI가 답해주는 시대왔다…메타, AI안경 韓 출시

뉴스1 | 신은빈 기자 (bean@news1.kr)

안경쓰면 AI가 답해주는 시대왔다…메타, AI안경 韓 출시

5월 메타 AI 글라스 韓 상륙…멀티모달 AI로 사물 인식·음성대화촬영시 LED 자동 활성화로 사생활 보호…향후 실시간 통역 기능도 탑재

4일 서울시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메타 AI 글라스 체험 행사에서 메타 AI 글라스를 착용하고 AI와 대화하는 모습.2026.06.04.ⓒ 뉴스1 신은빈 기자

4일 서울시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메타 AI 글라스 체험 행사에서 메타 AI 글라스를 착용하고 AI와 대화하는 모습.2026.06.04.ⓒ 뉴스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헤이 메타. 이 안내문 번역해 줘.""프랑스어로 '영업 중입니다'라고 돼 있네요."

안경 하나만 쓰면 스마트폰 없이 인공지능(AI)에 질문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어폰이 없어도 AI의 음성은 나에게만 들린다. 손이 없을 때도 목소리만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혼잣말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는 약간의 리스크만 감수하면 된다.

메타는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개발한 메타 AI 글라스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오클리 메타' 두 모델을 지난달 25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오클리 메타 AI 글라스(왼쪽)와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2026.06.04.(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오클리 메타 AI 글라스(왼쪽)와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2026.06.04.(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메타 AI 글라스의 외관은 일반 선글라스나 고글과 유사한 형태로 평범했다. 착용감도 일상 속에서 큰 불편 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선글라스보다 조금 무거운 느낌이 있었지만 장시간 착용이나 전방 주시에 어려움은 없었다.

일반 안경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AI 기능'이다. 메타 AI 글라스는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 '뮤즈 스파크'로 작동하는 AI 어시스턴트 애플리케이션(앱) '메타 AI'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안경을 착용한 뒤 "헤이 메타"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테 겉면에 탑재된 카메라가 사물을 인식하고 AI가 분석해 스피커로 답변한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질문, 사진 촬영, 정보 검색 등이 가능하다.

다만 디스플레이 기능은 따로 지원하지 않으며, AI를 호출하는 명령어는 1가지로 고정됐다.

메타 AI 글라스의 왼쪽 다리 안쪽에서 토글 형태로 켜고 끌 수 있는 전원 버튼의 모습.2026.06.04.ⓒ 뉴스1 신은빈 기자

메타 AI 글라스의 왼쪽 다리 안쪽에서 토글 형태로 켜고 끌 수 있는 전원 버튼의 모습.2026.06.04.ⓒ 뉴스1 신은빈 기자

가장 편리하게 느낀 기능은 주변을 둘러보며 음성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뮤즈 스파크가 텍스트·음성·이미지를 모두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인 덕분에 사용자가 바라보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답변을 내놓는다.

책을 바라보고 "이 책의 내용을 알려줘"라고 말하자 작가와 책의 줄거리를 요약해 줬다. 책상 위에 놓인 참외를 바라보며 "내가 보고 있는 과일의 혈당지수를 알려줘"라고 명령하자 참외임을 인식한 후, 참외를 먹고 소화되는 과정에서 높아지는 혈당 수치의 지표를 설명했다.

답변은 안경다리에 내장된 오픈 이어형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전달된다. 블루투스 방식으로 이어폰이 없어도 들을 수 있으며, 주변 소음과 대화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에게는 거의 들리지 않고 착용자에게는 선명하게 전달된다.

음성 크기는 오른쪽 안경다리 겉면을 좌우로 가볍게 쓸어넘기며 조절하면 된다.

상황별 옷차림 추천도 받을 수 있었다. 신고 있는 신발을 비추며 어울리는 의상을 말해달라고 하자, 신발의 색상과 종류를 언급한 후 조화로울 것으로 예상하는 상의의 종류와 색상을 자세하게 알려줬다. 모두 스마트폰 작동 없이 음성 대화만으로 이뤄졌다.

메타 AI 글라스 '레이밴 메타 웨이페어러'를 착용하고 참외를 응시한 후 사진을 촬영해달라고 음성 명령하자 글라스에 내장된 카메라가 참외를 촬영해 줬다. 촬영한 사진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갤러리에 즉시 저장된다.202

메타 AI 글라스 '레이밴 메타 웨이페어러'를 착용하고 참외를 응시한 후 사진을 촬영해달라고 음성 명령하자 글라스에 내장된 카메라가 참외를 촬영해 줬다. 촬영한 사진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갤러리에 즉시 저장된다.2026.06.04.ⓒ 뉴스1 신은빈 기자

안경을 통해 AI와 대화하는 기능은 메타 AI를 실행해야만 하지만, 일반 사진과 영상 촬영은 앱 연동 없이도 가능하다.

메타 AI 글라스를 쓰고 "사진 찍어줘"라고 명령하자 카메라가 앞에 놓인 참외를 촬영해 줬다. 사진 촬영 기능 역시 블루투스 형태로 작동하며, 사용자의 스마트폰 갤러리에 사진이 바로 저장됐다.

전체 모델 모두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3K 해상도와 울트라 HD 화질의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메타는 사진 촬영 기능이 사생활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카메라 작동 시 전면의 LED 표시등이 자동으로 켜지도록 했다.

메타 AI 글라스가 공식 출시 전 베타 버전으로 탑재한 실시간 통역 기능. 메타 AI 글라스를 쓰고 메타 AI 앱과 연동한 후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면 메타 AI 글라스가 실시간 음성 통역을 오디오로

메타 AI 글라스가 공식 출시 전 베타 버전으로 탑재한 실시간 통역 기능. 메타 AI 글라스를 쓰고 메타 AI 앱과 연동한 후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면 메타 AI 글라스가 실시간 음성 통역을 오디오로 지원한다. 메타 AI 앱을 통해 통역 내용을 텍스트로도 확인할 수 있다.2026.06.04.ⓒ 뉴스1 신은빈 기자

아직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베타 버전으로 구현된 실시간 통역 기능도 체험해 봤다.

메타 AI를 실행하고 안경을 쓴 채 영어 사용자와 각자 모국어로 대화를 나누자, AI가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해서 스피커로 들려줬다. 상대방에게는 한국어가 영어로 통역돼 전달됐다. 발화 후 3초가량의 지연이 있긴 했지만 통역 결과는 거의 정확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4일 서울시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메타 AI 글라스 체험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2026.06.04.(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4일 서울시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메타 AI 글라스 체험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2026.06.04.(메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메타 AI 글라스는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 등 기존 6개 국어에 더해 최근 한국어·일본어·네덜란드어 등을 지원 언어에 추가했다.

다만 국내 출시 초기인 만큼 한국어 명령 인식과 답변에는 일부 오류가 생기거나 지연이 길어지는 등 보완할 점도 보였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메타는 모두를 위해 개인화된 슈퍼 인텔리전스 AI 경험을 목표로 AI 글라스를 개발했다"며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개인의 목표나 관심사를 파악해 필요한 업무를 미리 수행하는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 멀티모달

멀티모달(Multimodal)은 멀티(Multi·복수)와 모달(Modal·형태)을 결합한 용어로 서로 다른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고 이해하는 기술이나 방식을 의미한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FAST로 국내 방송업계 어려움 활로 찾자"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FAST로 국내 방송업계 어려움 활로 찾자"

방미통위, 4일 수원 삼성 본사서 FAST 기업 간담회글로벌 FAST 시장 2030년 47조원 규모로 성장 예상"콘텐츠 단순 재방송 수준 안 돼…맞춤형 적극 투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2026.05.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2026.05.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4일 "제작비 상승과 시청률 감소에 따른 광고수익 하락으로 국내 방송미디어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TV(FAST)'와 같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FAST'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플랫폼 사업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채널 운영사인 뉴아이디, 스마트미디어랩, CJ ENM 등 5개사, KBS, MBC, SBS 등 방송사 9개사, 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허드슨AI, 이스트소프트 대표 또는 임원 25명이 참석했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FAST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관련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글로벌 FAST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조원에서 2030년 47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이 20.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직접 나서 향후 사업 운영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형 FAST(K-FAS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삼성전자 역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삼성전자의 FAST 서비스도 시연했다.

이어 진행된 기업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글로벌 FAST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 시청율이 낮은 이유는 과거 제작된 콘텐츠를 단순 재방송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국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북미 시청자 선호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기획·편성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시청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연계한 맞춤형 콘텐츠 기획, K-FAST 전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정부 또는 플랫폼사의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 등이 강조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국내 가전 회사를 통해 전세계에 보급된 6억대의 스마트TV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방송콘텐츠 제작 역량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국내 미디어와 콘텐츠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보다 넓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미통위는 신속하게 K-FAST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방송미디어 기업들의 유통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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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들 '연차' 얼마나 쓰길래…'뜻밖의 결과'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한국 직장인들 '연차' 얼마나 쓰길래…'뜻밖의 결과'

딜, 아태 지역 17개국 조사한국 연차 사용, 전체 2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직장인들이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가운데 연차를 비교적 적극적으로 쓰는 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여받은 연차를 모두 소진한 근로자 비율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실제 사용일수도 상위권에 들었다.

글로벌 급여·HR 관리 플랫폼 딜은 4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7개국의 연차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호주, 인도, 싱가포르, 일본, 한국, 홍콩 등 주요 아태 지역 17개국의 지난해 실제 근로계약 데이터 약 4700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한국에서 부여된 연차를 모두 사용한 근로자 비율은 53.3%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17개국 가운데 2위다. 1위는 싱가포르로 전체 소진율이 57.2%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는 50.8%, 홍콩은 42.9%였고 일본은 35.9%로 뒤를 이었다.

연차 사용일수 기준으로도 한국은 상위권에 올랐다. 중위 연차 사용일수는 싱가포르가 19일로 가장 많았다. 홍콩은 16.5일, 말레이시아는 15.5일을 기록했다. 한국은 15일로 4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연차 수가 18일이었지만 실제 사용일수는 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사용 문화가 비교적 활발한 국가로 나타난 셈이다.

반면, 인도는 연차를 충분히 부여됐지만 실제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의 중위 연차 사용일수는 12일, 연차 전체 소진율은 17.2%에 불과했다. 중위 연차 부여 일수가 18일인 것에 비해 사용일수가 낮았다.

휴가 제도에 따라 사용일수가 달라지는 경향도 포착됐다. 유연 휴가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선 직원들이 실제로 더 많은 연차를 쓰는 흐름이 확인됐다. 싱가포르,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등 유연 휴가 제도를 쓰는 대다수 국가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예외였다. 조사 대상 17개국 중 유일하게 고정 휴가 근로자의 중위 사용일수가 유연 휴가 근로자보다 1.5일 더 높았다.

휴가를 쓰는 방식도 국가별로 차이가 컸다. 호주는 전체 휴가 중 16일 이상 장기 휴가 비중이 2.9%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장기간 쉬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짙게 나타났다. 반대로 인도·일본은 짧게 끊어 쉬는 경향이 강했다. 1~2일짜리 단기 휴가 비중은 인도가 48.4%, 일본이 41.2%였다.

로렌 토마스 딜 경제연구 총괄은 "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라도 휴가 문화는 국가마다 차이가 뚜렷하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문화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빙 해킹 조사에 ‘포렌식 전문가 2명’ 긴급 파견… 민관합동조사단 가동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티빙 해킹 조사에 ‘포렌식 전문가 2명’ 긴급 파견… 민관합동조사단 가동

KISA 주도 10명 규모 조사단 전격 구성민간 보안기업 2곳 합류초기 침투 경로와 함께‘영화 취향·CI’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 추적

[이데일리 안유리 윤정훈 기자] 티빙 해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에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2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커의 초기 침투 경로와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도로 꾸려진 민관합동조사단은 약 10명 규모로, 민간 보안기업 2곳도 참여했다. 해당 기업들은 디지털 포렌식과 침해사고 대응,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경험을 보유한 곳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초기 침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와 추가 시스템 침해 여부, 개인정보 추가 유출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로고=티빙)

(로고=티빙)

(로고=티빙)

티빙이 공개한 유출 정보에는 이름, 아이디,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일부 암호화), 이메일 주소(일부 암호화), 환불 계좌번호(암호화), 비밀번호(암호화), 서비스 이용 정보 등이 포함됐다.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식별정보인 CI(연계정보)와 DI(중복가입확인정보)도 유출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실제 유출 규모와 범위를 검증하는 한편, 2차 피해 가능성을 중심으로 조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티빙의 유료 가입자는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모바일인덱스 기준 4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700만 명대에 달한다. 유료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티빙 서비스 이용을 위해 회원 가입이 필요한 만큼 피해 대상이 1000만 명 수준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에서는 이번에 유출된 정보에 이용자의 영화·콘텐츠 시청 성향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주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이력은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드러낼 수 있는 민감한 정보로 분류될 수 있어 신속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보안업계는 특히 CI 유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I는 본인확인기관이 발급하는 고유 식별값으로, 서로 다른 서비스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연결·식별하는 기준값으로 활용된다. CI 자체에 이름이나 전화번호, 시청 이력 등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될 경우 추가적인 정보 식별이나 악용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이날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와 유출 통지·신고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법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티빙의 정보보호 투자와 보안 거버넌스 체계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티빙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21억9667만원에서 2023년 18억3940만원, 2024년 17억6509만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전체 IT 투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4년 기준 6.7%로 전년(3.8%)보다 높아졌다.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티빙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겸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직책도 임원급이 아닌 팀장·리더급이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보안 투자 수준은 물론 조직 내 보안 책임성과 거버넌스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전날 오후 늦게 민관합동조사단이 구성돼 밤새 조사 작업이 진행됐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조사 범위, 결과를 확정해 발표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탁 쓱 보니… 안경 스피커에서 "500kcal입니다"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식탁 쓱 보니… 안경 스피커에서 "500kcal입니다"

메타 스마트글래스 체험행사1200만 화소 카메라에 멀티모달

메타가 출시한 스마트글래스 '오클리 메타'(왼쪽) '레이밴 메타'의 모습. 메타코리아 제공

메타가 출시한 스마트글래스 '오클리 메타'(왼쪽) '레이밴 메타'의 모습. 메타코리아 제공

"이 표지판은 프랑스어로 '환영합니다, 영업 중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슈퍼 인텔리전스 AI' 채팅으로 물어보는 과정 사라져

메타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글래스 '레이밴 메타'에 "헤이 메타, 이 표지판 번역해줘"라고 말하자 안경 다리에 장착된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음성 대답이다. 안경을 쓴 채 대상을 바라보고 요청하면 내재된 카메라가 화면을 찍고 이를 분석한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에 물어보는 과정을 안경 하나로 한 번에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를 사용하는 가장 자연스럽고 최적화된 폼팩터는 안경"이라며 "메타는 모두를 위한 개인화된 '슈퍼 인텔리전스'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메타가 강조하는 '슈퍼 인텔리전스'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능력까지 확장해주는 형태의 에이전틱 AI를 뜻한다. 메타는 PC와 모바일 시대를 거쳐 AI 경험을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이 안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고개를 숙여야 하지만, 안경을 착용한 상태라면 끊김 없이 AI를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에 일찌감치 안경 형태의 스마트글래스 시장에 뛰어든 메타는 시장 점유율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레이밴·오클리 대표 디자인 계승

이번에 메타가 출시한 스마트글래스들의 외형은 레이밴의 대표 모델과 스포츠 선글라스 브랜드 오클리의 대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안경 안에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이 탑재됐음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무게였다. 1200만 화소 카메라와 메타의 멀티모달 모델이 합쳐져 다양한 형태의 요청사항을 들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안경을 쓴 채로 거울을 보고 "이 코디에 어울릴 가방 골라줘"라고 물으면, 안경이 보고 있는 화면을 포착해 적절한 가방을 추천하는 식이다. 크로아상과 우유, 햄과 샐러드 등이 놓인 식탁을 보면서 "이 음식 다 먹으면 몇 칼로리야"라고 물으면 각각 음식의 칼로리를 설명해줬고,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을 보고 "이 작품 설명해줘"라고 물으니 정보성 답변도 곧잘 제공했다.

실시간 통·번역 기능은 국내에서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다. 안경에 내장된 마이크로 상대방의 외국어를 들은 뒤 한국어로 번역된 음성을 들려주는 기능이다. 현재 출시된 제품은 카메라와 오디오만 탑재된 제품으로, 메타는 향후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글래스 등 차세대 제품의 국내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증강현실(AR)이 결합된 스마트글래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초기 단계인 AI 스마트글래스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구글 연합이 메타에 맞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뒀고, 애플은 내년 말 이후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구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안드로이드 AI 스마트글래스 2종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4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메타 AI 글래스 체험 행사에서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메타코리아 제공

4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메타 AI 글래스 체험 행사에서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메타코리아 제공

KISA, 암호모듈 전문교육 기초과정 교육생 모집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KISA, 암호모듈 전문교육 기초과정 교육생 모집

암호모듈 기초과정 교육생 200명 모집개발·검증 기준·시험 절차 등 실무 교육6월 29~30일 서울서 무료 대면 진행22일까지 암호이용활성화 누리집서 접수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암호모듈 개발·검증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교육을 운영한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과 함께 암호 전문인력 양성과 국내 암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암호모듈 전문교육’ 기초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나주 본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나주 본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나주 본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암호모듈은 정보보호 제품 안에서 데이터 암호화와 인증 등 주요 암호 기능을 수행하는 구성 요소다. 국가·공공기관에 도입되는 정보보호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KISA는 암호모듈과 암호모듈 검증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암호모듈 전문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성되며, 관련 분야 진입을 희망하는 교육생이 암호모듈 개발·검증에 필요한 개념과 절차를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기초과정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대면 교육으로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암호알고리즘 구현 시 주의 사항, 암호모듈 검증 대상, 암호모듈 시험 절차, 암호모듈 시험 및 검증 기준 해석 등이다. 최근 암호모듈 검증 대상에 추가된 고급 암호화 표준(AES)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도 포함된다.

교육은 암호 기술과 암호모듈 검증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KISA는 오는 22일까지 선착순으로 교육생 20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암호이용활성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SA는 암호모듈 검증제도 확대에 따라 시험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별도 과정으로 ‘암호모듈 시험자 양성교육’도 신설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해룡 KISA 인공지능보안기술단장은 “암호모듈 개발과 검증은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제도 변화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을 확대해 국내 암호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챗GPT, 카톡방 안으로 쏙…카카오 "기능 준비 중”

지디넷코리아 | 박서린 기자(psr1229@zdnet.co.kr)

챗GPT, 카톡방 안으로 쏙…카카오 "기능 준비 중”

챗GPT 사용성 강화 조치…"대화 내용 학습에 사용 안 될듯”

대화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나와 사용할 수 있었던 인공지능 챗봇(AI) 챗GPT를 이제는 채팅방 안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채팅방 안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기능이 도입되며, 채팅방에서 특수 기호를 입력해 챗GPT에게 질문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카톡에 챗GPT를 연동한 챗GPT 포 카카오의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는 챗GPT 포 카카오를 이용하려면 사용자가 대화를 나누던 채팅방에서 빠져나와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한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번거롭다는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챗GPT 포 카카오 캡처.

채팅방 안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카톡 내 챗GPT 이용자는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분기 200만명 수준이었던 챗GPT 포 카카오 이용자가 800만명까지 확대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채팅방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서비스 스펙이 나와야 알 수 있지만 현재도 대화 내용은 학습할 수 없는 구조로, (서비스 개편 후에도) 이같은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계장·드론·콜센터까지…국산 AI반도체, 산업 현장 파고든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양계장·드론·콜센터까지…국산 AI반도체, 산업 현장 파고든다

실제 현장서 ‘쓰이는 칩’ 경쟁 본격화농장·재난관제·AI콜센터 적용 확대리벨리온·퓨리오사AI 등 로드맵 공개정부, 성능검증·도입지원 체계 강화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의 무게중심이 연구개발(R&D)에서 실제 산업 현장 적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계장과 재난안전 관제, 수질관리, 콜센터, 통화요약 서비스까지 적용 분야가 넓어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AI 반도체 성장포럼’에서 “그동안 국산 NPU 업체들이 연구개발한 성과를 중심으로 봤다면, 이제는 수요기업과 함께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들을 많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AI반도체 성장 포럼' 에 참석해 K-AI반도체 성과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AI반도체 성장 포럼' 에 참석해 K-AI반도체 성과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AI반도체 성장 포럼' 에 참석해 K-AI반도체 성과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배 부총리는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으로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단계로 돌입한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가 크다”며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은 우리 기업들이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가는 주인공도 우리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AI반도체 기업과 수요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호명하기도 했다. 배 부총리는 “보통 이런 자리에서 기업들 호명이 잘 안 돼 먼저 불러드렸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전 세계가 한국을 더 주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국산 AI반도체의 양산과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마련됐다. 행사의 초점도 단순한 기술 소개보다 실증 성과와 수요기업 적용 사례, 기업별 성장 전략에 맞춰졌다. 국산 AI반도체가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들어가는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던 셈이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도 환영사에서 같은 맥락을 짚었다. 박 원장은 “AI 경쟁력은 더 이상 기술 자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서비스로 확산시킬 수 있는 AI 인프라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그 중심에 AI반도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기술을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기술”이라며 “개발한 기술이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다시 투자와 매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로봇웨어AI와 모빌린트가 스마트 축산 AX 양계관리 로봇을 활용한 무인 자율 농장 사례를 전시했다. (사진=신영빈 기자)

로봇웨어AI와 모빌린트가 스마트 축산 AX 양계관리 로봇을 활용한 무인 자율 농장 사례를 전시했다. (사진=신영빈 기자)

로봇웨어AI와 모빌린트가 스마트 축산 AX 양계관리 로봇을 활용한 무인 자율 농장 사례를 전시했다. (사진=신영빈 기자)

이날 공개된 실증 사례들은 국산 AI반도체의 적용처가 데이터센터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로봇웨어AI와 모빌린트는 모빌린트 MLA100을 적용한 양계관리 로봇 기반 무인 자율 농장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양계장에서 질병 징후 관리, 폐사체 식별·수거, 방역 등 피지컬AI 기반 현장 제어를 구현한 사례다.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 인도 베트몰 헬스 등과 총 150만 달러 규모 계약 성과도 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국산 AI반도체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퓨리오사AI는 퓨리오사AI의 워보이를 적용한 해양감시 수상드론 및 산불관리 플랫폼을 부산 영도와 다대포 해수욕장 등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경남테크노파크와 모빌린트는 모빌린트 에리스와 레귤러스를 적용한 CCTV·드론 기반 재난안전 AI 관제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경남 하동·산청 등 산불 감시 현장에 적용됐고, CES 2026 AI 부문 혁신상과 29억원 규모 사업화 성과를 냈다.

수출로 이어진 실증 사례도 나왔다. 엘비에스테크와 디노티시아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휠체어 플랫폼을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 주 통합당국(WMCA)과 실증해 5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피스와 리벨리온은 리벨리온 아톰 맥스를 적용한 수상 오염원 탐지·자율 정화 수질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UAE에서 실증하고, 베트남·대만에서 총 250만 달러 규모 수출 성과를 냈다.

리벨리온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100’ (사진=신영빈 기자)

리벨리온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100’ (사진=신영빈 기자)

리벨리온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100’ (사진=신영빈 기자)

AI 서비스와 기업 업무 영역으로도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 에이닷 통화요약 서비스에 아톰 맥스를 적용해 일평균 5000만 콜 규모 AI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삼성SDS와 구독형 AI반도체 서비스(NPUaaS)를 준비 중이다. 레니게이드 기반 서버에 LG AI연구원 엑사원 32B 모델을 탑재해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퍼엑셀은 공공민원 분석, 딥엑스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 모빌린트는 AI 콜센터 상담서비스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기업 발표에서도 ‘상용화’가 핵심 키워드로 부각됐다. 리벨리온은 2023년 약 3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약 32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는 “고객 적용과 피드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AI 데이터센터용 추론 칩 ‘레니게이드’를 올해 1월부터 연 2만개 수준으로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준 퓨리오사AI CTO는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다양한 기업이 제품을 사용하고 NPU를 경험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엑셀은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시장을, 딥엑스는 데이터센터 밖 엣지AI·피지컬AI 수요를 각각 겨냥하고 있다.

국산 AI반도체 생태계의 다음 과제는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있다.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칩 성능에 더해 소프트웨어 호환성, 유지보수, 실제 서비스에서의 안정성, 기존 GPU 인프라 대비 전환 비용이 중요하다. 정부가 K-Perf 성능평가 체계와 기술지원센터, K-AI 풀스택 실증 지원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배 부총리는 “국산 AI반도체는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정과제 실현과 독자 AI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빌린트 NPU 품은 인텔리빅스, ‘소버린 AI’ 실현 나선다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모빌린트 NPU 품은 인텔리빅스, ‘소버린 AI’ 실현 나선다

국산 팹리스 모빌린트 AI 반도체 실증 성과 공개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 결합한 차세대 관제 플랫폼 구축2000개 CCTV 채널 적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산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모빌린트와 안전 AI 딥테크 기업 인텔리빅스가 손잡고 국산 반도체 기반 ‘소버린 AI(Sovereign AI)’ 구현에 나섰다.

양사는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한 산불 조기경보 및 자율형 재난관제 시스템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AI 반도체 자립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텔리빅스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K-AI반도체 성장포럼’에 참가해 모빌린트의 NPU 칩 ‘애리스(ARIES)’와 ‘레귤러스(Regulus)’를 적용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전관제 기술과 상용화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AI 반도체 확산과 팹리스 기업 및 수요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 관계자와 AI 반도체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행사장 내 전시 부스에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국산 NPU 기반 영상분석 서버와 생성형 AI 기반 차세대 관제 플랫폼 ‘Gen AMS(Generative AI Monitoring System)’를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재난·안전 이벤트를 실시간 분석하고 상황 판단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 수행하는 자율형 관제 체계다.

이번 실증사업은 국산 팹리스 모빌린트의 AI 반도체를 실제 공공 안전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K-AI 반도체 성장포럼 최은수 대표(오른쪽 끝) 현장 사진.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등에게 설명하고 있다.

K-AI 반도체 성장포럼 최은수 대표(오른쪽 끝) 현장 사진.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등에게 설명하고 있다.

K-AI 반도체 성장포럼 최은수 대표(오른쪽 끝) 현장 사진.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등에게 설명하고 있다.

우선 산불 조기경보 시스템은 모빌린트의 NPU를 탑재한 고정형 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산악 지역의 미세한 연기와 불꽃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여기에 지형 고도 정보(DEM), 산림 데이터, 기상 정보 등을 결합해 산불 발생 시 예상 확산 경로를 3차원 지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또 AI가 탑재된 드론은 화재 징후를 감지하면 위·경도 좌표와 영상을 관제센터로 즉시 전송해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지능형 관제 기능도 구현했다. 배회, 침입, 쓰러짐, 불꽃, 연기, 폭력 행위, 차량번호 인식, 실종자 탐색 등 주요 안전 이벤트를 분석하고, 시각언어모델(VLM)을 활용해 상황을 이해한 뒤 육하원칙에 따른 텍스트 보고서를 자동 생성한다.

산업현장에서 작업자가 쓰러지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AI가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관계자에게 보고서를 전송해 초동 대응 시간을 기존 대비 500% 이상 단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인텔리빅스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경남 산청·하동·함양 지역의 2,000여 개 CCTV 채널에 Gen AMS 플랫폼을 구축하며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이번 사례는 관제 요원의 육안 모니터링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AI가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며 보고까지 수행하는 ‘행동하는 생성형 AI 관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 기업인 모빌린트와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텔리빅스가 협력해 실제 공공안전 분야에서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국산 팹리스 모빌린트의 NPU와 인텔리빅스의 안전 AI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해 공공 안전관제와 소방·방재 현장에 즉시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대한민국 기술주권을 뒷받침하는 대표 K-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로 통하는 창작 인센티브"…네이버 메이트, 4일 오픈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AI로 통하는 창작 인센티브"…네이버 메이트, 4일 오픈[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는 창작자들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4일 오픈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등 네이버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서비스 전반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중 주제별 전문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드는 창작자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라이프 ▲테크 등 상위 10개 부문과 ▲건강 ▲육아 ▲영화 ▲자동차 등 하위 25개 주제에서 AI브리핑 인용 수를 기준으로 매달 약 3000명의 창작자를 공개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올해 네이버 메이트 프로그램을 베타로 운영하고 창작자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클립 크리에이터'까지 대상을 확대해,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UGC 창작자들이 AI 시대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날 네이버는 네이버 메이트 공식 페이지에 각 주제별 첫 '네이버 메이트'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각 분야의 AI브리핑 인용 수 상위 창작자들로 네이버는 이를 통해 AI 시대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콘텐츠가 어떤 모습이 될지 창작자들과 함께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AI 시대에도 창작자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격려하며 사람의 경험과 맥락이 담긴 양질의 콘텐츠가 꾸준히 생산되는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흐름이 다시 창작자의 영향력과 수익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AI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방향을 본격 모색하며 사용자들의 공감대를 만드는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네이버 메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약 200억원 규모의 활동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티빙 대규모 해킹 사태… 보안 투자 감축·‘겸직 팀장급’ 지배구조 도마 위

이데일리 | 윤정훈(yunright@edaily.co.kr)

티빙 대규모 해킹 사태… 보안 투자 감축·‘겸직 팀장급’ 지배구조 도마 위

CI·비밀번호·계좌 유출…정보보호 '비상'정보보호 투자 2년째 뒷걸음질CISO·CPO도 겸직 체제민관합동조사단 투입추가 유출·시스템 침해 여부 조사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그간 지속된 보안 투자 축소와 취약한 보안 지배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수백만 명의 회원 정보를 관리하는 대형 플랫폼임에도 보안 예산을 줄여온 데다 최고 책임자가 팀장급에 불과해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피해 현황과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및 클라우드 전문가가 포함된 약 10명 규모의 민관합동조사단을 전격 구성하고 밤샘 조사에 착수했다.

유출된 항목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외에 비밀번호·환불 계좌번호(이상 암호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식별번호인 연계정보(CI)와 중복가입확인정보(DI), 그리고 이용자의 콘텐츠 시청 성향까지 함께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내부 보안 운영 체계의 허점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티빙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약 22억 원에서 2024년 약 17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전담 인력 또한 내부 4.1명, 외주 3.4명 등 총 7.5명에 불과해 수백만 이용자를 방어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역시 독립된 임원이 아닌 타 업무를 겸직하는 팀장·리더급이 맡고 있어 거버넌스의 한계를 드러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보안 사고의 상당수는 개발 과정의 오류보다는 관리자 포트를 열어두거나 DB 접근 권한이 있는 임직원 PC가 악성 링크 등으로 먼저 털리면서 발생한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권한이 넘어가고 새로운 계정이 만들어져 데이터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평생 바뀌지 않는 고유 식별값인 CI와 시청 이력이 함께 유출된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해커가 이를 다크웹 등의 타 유출 정보와 결합할 경우,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교묘하게 접근하는 타깃형 피싱 등 고도화된 2차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티빙의 가입자 규모를 고려할 때 잠재적 피해 대상은 최대 10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티빙 측은 “2023년 콘텐츠 투자 확대에 맞춰 보안 투자와 인력을 늘렸고, 2024~2025년 투자액 조정은 일부 서비스 종료 및 사업 구조 개선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인력은 2022년 4.9명에서 2025년 7.5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려왔다”며 “정보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최근 임직원 정보 유출 사례와는 성격이 다른 사건”이라며 “보안 체계의 부족한 부분을 잘 점검하고 민관합동조사단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성실히 조사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중간 브리핑 시기 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열린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 킥오프회의' 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침해사고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협력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기정통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열린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 킥오프회의' 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침해사고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협력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기정통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열린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 킥오프회의' 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침해사고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협력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기정통부)


🔒 보안/해킹

"AI로 해킹 막는다"…日정부·금융기관도 '미토스' 접속권 확보

뉴시스 |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AI로 해킹 막는다"…日정부·금융기관도 '미토스' 접속권 확보

앤트로픽, 차세대 보안 AI '미토스' 접근권 150개사 확대일본 금융당국, 노후전산망 취약점 잡는 민관 협의체 가동

[뉴욕=AP/뉴시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접속 대상을 확대하면서 일본 정부와 주요 금융기관도 접근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뉴욕=AP/뉴시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접속 대상을 확대하면서 일본 정부와 주요 금융기관도 접근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들은 일본 정부와 금융기관, 경제안보상 중요한 인프라 조직들이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 접속권을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6.04.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정부와 금융기관이 미국 기업 앤트로픽의 보안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주요 금융기관, 경제안보상 중요한 인프라 조직들이 미토스 접속권을 부여받았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일본의 3대 메가뱅크로 꼽히는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 대형 은행은 미토스를 사이버 공격 방어와 내부 시스템 취약점 점검에 활용할 방침이다.

일본 금융당국은 미토스의 강력한 사이버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일본 금융권은 노후화된 전산 시스템과 복잡한 결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AI가 찾아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보완하는 문제가 금융 안정성과 직결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지난 4월 공개한 차세대 사이버보안 AI 모델이다. 미토스는 보안이 가장 견고하다고 알려진 '오픈BSD(OpenBSD)'의 버그를 단숨에 찾아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일반 공개를 전면 통제했다. 대신 글로벌 AI 보안 협력체인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구축해 검증된 기관에만 폐쇄적으로 기술을 제공한다. 앤트로픽은 글라스윙 초기 참여 기관들이 지금까지 1만건이 넘는 치명적 보안 결함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2일 글라스윙의 참여 대상을 전세계 15개국 이상, 약 150개 신규 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기관들은 전력·수도·의료·통신·하드웨어 등 국가 핵심 인프라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앤트로픽이 제시한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해 접속권을 취득했다.

한국 역시 이번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를 통해 미토스 접속권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판] 인공지능산업법학회-사이버보안융합학회 공동학술대회

연합뉴스 | 김빛나(nana@yna.co.kr)

[게시판] 인공지능산업법학회-사이버보안융합학회 공동학술대회

▲ 한국인공지능산업법학회(회장 손형섭)와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회장 이재우)는 오는 13일 서울 동국대 문화관에서 '인공지능(AI)과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한 2026년 하계 공동 학술대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첫 세션은 'AI 거버넌스의 진화와 디지털 입헌주의의 국가 사이버 보안까지'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고, 2세션은 'AI융합드론·로봇 보안 산업 생태계'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3세션에선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 신진연구자 연구 논문 발표가 예정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해킹 이유 있었나…티빙, 정보보호 투자액 2년 연속 감소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해킹 이유 있었나…티빙, 정보보호 투자액 2년 연속 감소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5.7%…매출·가입자는 상승세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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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티빙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CI(연계정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티빙이 정보보호에 투자한 금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

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티빙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17억 651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티빙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최근 2년 연속 감소세다. 2023년 21억 9667만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4년 18억 3940만 원, 지난해 17억 6510만 원으로 줄었다. 2년 새 감소폭은 약 4억 3000만 원(19.6%)에 달한다.

같은 기간 티빙과 통신사, 대형 플랫폼이 모두 속한 정보통신업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58억 7740만 원으로 티빙의 3배를 웃돌았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소폭 늘었지만 전체 IT 관련 인력 대비로는 줄었다. 지난해 티빙의 IT 인력은 132.7명,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7.5명으로 비중은 5.7%다. 이는 2023년 8.8%, 2024년 5.8%와 비교해 낮아진 수준이다.

추가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티빙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모두 비임원급이며 겸직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티빙의 가입자와 매출은 최근 증가세다. CJ ENM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빙 매출액도 889억 원에서 1073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콘텐츠 경쟁력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올해까지 KBO(한국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확보에 총 1350억원을 투입했으며, 최근에는 중계권 연장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빙은 6월 2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DB)에 비인가 접근이 이뤄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 이메일, CI(연계정보), DI(중복가입확인정보), 비밀번호, 환불 계좌번호, 서비스 등이다. 티빙은 정부 당국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3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용자가 믿고 맡긴 정보를 지키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티빙에 있다"며 "피해 구제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곧바로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태 조사를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적자의 늪 티빙 덮친 대형 악재…해킹 충격에 넷플 대항 좌초되나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적자의 늪 티빙 덮친 대형 악재…해킹 충격에 넷플 대항 좌초되나

과기부, 중대사고 조사단 꾸려가입자 이탈·기업가치 하락 우려보안업계 “비밀번호 변경해야”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 [티빙]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 [티빙]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용자의 정보·취향 데이터를 대규모로 보유한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연이은 실적 부진과 경영 능력 미흡에 기업가치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웨이브와의 합병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 침해 사실을 신고했다. 보안당국은 중대침해사고로 분류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다.

티빙도 지난 3일 신원 미상의 해커가 데이터베이스에 무단으로 침입해 이용자의 △아이디(ID)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유출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아서 이용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82만명 수준이다. 보안업계에서는 500만명 안팎의 이용자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당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J그룹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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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주민등록번호와 결제정보는 미보유해 노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지만, CI가 유출된 만큼 전형적인 사건 축소 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CI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이용자 식별 및 데이터 연동 수단이다.

복수의 보안업계 관계자는 “암호화 기술이 적용됐기에 CI를 통해서 주민등록번호를 유추하기 어렵고 계좌 개설이나 본인 인증에 악용될 확률은 미미하다”라면서도 “다양한 정보와 결합해 특정인 식별에 성공하면 피싱·스미싱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에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의 이용자 계정이 자체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입한 ID뿐만 아니라 네이버 멤버십 및 배달의민족 멤버십 등 제휴처 ID와 CJ그룹 멤버십 CJ ONE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그인 ID 등 다수의 사이트와 연결된 부분도 문제다. 가입자 증가와 편의성 확대를 위한 티빙의 전략이 피해자 불안과 불편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티빙과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계정들을 확인하고 정보를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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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티빙을 CJ그룹의 ‘아픈 손가락’ 자회사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2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티빙은 또 적자였다. 영업손실이 192억원에 달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에 증권가마저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지상파 OTT 웨이브와의 합병 과정에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체급을 키우고 콘텐츠 제작과 유통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넷플릭스에 대항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발 과징금 부과, 가입자 이탈, 집단 소송 등이 현실화할 경우 티빙의 기업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는 “티빙은 외부 비인가 접근으로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이용자 여러분이 믿고 맡겨 주신 정보를 지켜드리지 못했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티빙에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정부 및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진행 상황과 후속 조치는 투명하게 알리겠다”며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스크라인]'K-보안'에 거는 기대

전자신문 | 김지선 river@etnews.com

[데스크라인]'K-보안'에 거는 기대

지난 두 달간 이어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관련 논란은 AI 시대 사이버보안 위협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강하게 환기시켰다. 국내에서도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미토스 개발사인 앤트로픽을 비롯해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타진하며 대비책 마련에 분주했다.

정부의 민첩한 대응 덕분에 우리나라는 최근 앤트로픽의 '글래스윙' 프로젝트와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AI 보안 관련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제는 좀 더 차분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이버 보안을 외부에 의지할 수는 없다.

물론 우리나라 보안 산업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기술력이나 투자 규모에서 뒤처진다. 앤트로픽·오픈AI·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글로벌 기업을 단기간에 앞서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예컨대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사이버아크를 인수하는 등 세계 보안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져왔다.

그렇다고 국내 보안산업의 경쟁력을 과소평가할 필요도 없다. 우리 보안 기업은 오랜 기간 각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례(레퍼런스)를 축적해 왔다. 10년 전만 해도 '우물 안 개구리'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성과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안랩은 2023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3%대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10%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동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미국 제품 외의 대안을 찾는 해외 고객층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AI스페라는 쿼드마이너와 함께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공 사례를 만들었고, 지니언스는 2016년 미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문을 두드려 최근 글로벌 누적 고객 수가 200곳을 넘겼다. 동형암호처럼 AI 시대의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포체인스 등 국내 스타트업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보안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할 때다. 미토스와 같은 위협에 맞서는 일은 개별 기업의 몫이기도 하지만 산업 전체의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국방·안보와 직결되는 보안 기술력은 '소버린 AI'와도 연결되므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글로벌 협력 관계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간 협업 체계를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보안은 외국 기술에만 의존할 수 없는 안보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산업계 역시 이 문제를 무거운 숙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도해 준비하는 'K-글래스윙(가칭)' 출범 역시 이러한 위기감과 산업적 고민을 반영한 흐름으로 읽힌다. 이 같은 협의체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내 보안산업이 AI 시대에 맞게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부와 업계의 연대, 그리고 기업들의 꾸준한 투자와 협력을 통해 'K-보안'이 국가 인프라를 지키는 든든한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할 때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티빙, 주민번호 대체 CI 유출…방미통위, 관리실태 점검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티빙, 주민번호 대체 CI 유출…방미통위, 관리실태 점검

해커 DB 무단 침입…비밀번호·계좌번호에 CI까지 유출2차 피해 우려 속 처리 절차 확인…위법 시 과태료 처분

[서울=뉴시스] 티빙은 3일 홈페이지와 앱 접속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안내' 팝업 공지문을 띄웠다. 최근 외부의 비인가된 접근으로 인해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사진=티빙 제공) 202

[서울=뉴시스] 티빙은 3일 홈페이지와 앱 접속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안내' 팝업 공지문을 띄웠다. 최근 외부의 비인가된 접근으로 인해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사진=티빙 제공) 2026.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개인정보를 유출한 티빙을 상대로 연계정보(CI) 관리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이름과 생년월일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CI가 유출되면서 개인정보 처리 과정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4일 방미통위 관계자는 "티빙을 대상으로 CI 안전조치와 관리실태 상황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며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전날 신원 미상의 해커가 자사 데이터베이스(DB)에 무단 침입해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아이디,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비밀번호, 서비스 이용 관련 정보를 비롯해 CI와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 포함됐다.

유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CI는 주민등록번호를 일방향으로 암호화해 원문으로 복원할 수 없도록 만든 정보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처리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를 식별해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CI 자체에 이름, 전화번호, 시청 이력 같은 정보가 담긴 것은 아니다. 다만 동일인을 식별하는 고유값으로 쓰이는 만큼 다른 개인정보와 연결하는 기준값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서 같은 이용자를 식별하는 데 쓰일 수 있어 유출 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방미통위는 티빙이 CI 유출사항 전반을 확인하는 동시에 CI의 저장·전송 과정에서 암호화 등 안전조치를 했는지, 침해사고 발생 시 대응 계획을 갖추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방미통위는 티빙의 CI 사용 및 관리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위원회 의결을 거쳐 과태료 부과나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랜섬웨어, 데이터 협박으로 진화…양자암호까지 손댔다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랜섬웨어, 데이터 협박으로 진화…양자암호까지 손댔다

카스퍼스키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

카스퍼스키 제공

카스퍼스키 제공

랜섬웨어 공격이 시스템을 잠그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감 정보를 빼낸 뒤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공격자들이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풀기 어려운 암호기술까지 끌어들이며 위협 수준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4일 카스퍼스키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랜섬웨어는 파일을 암호화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민감 정보를 빼낸 뒤 공개를 빌미로 협박하는 ‘데이터 협박’형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랜섬웨어의 주요 특징으로는 포스트 양자 암호(PQC) 도입, 텔레그램 거래 채널 지속 활용 등이 꼽혔다.

특히 일부 그룹이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 방식을 채택해 향후 위협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안 솔루션을 사전에 무력화하는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킬러 도구가 공격의 표준 절차로 자리잡았고, 침해된 기업 접근 권한을 사고파는 초기 접근 권한 중개자(IAB)의 역할도 커졌다.

데이터 유출 사이트 기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그룹은 킬린(Qilin)이었다. 이들은 랜섬허브 운영 중단 이후 대표적인 서비스형 랜섬웨어 운영자로 올라섰고, 이어 클롭(Clop), 아키라(Akira)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할 기업으로는 데이터 중심 협박과 체계적 운영을 앞세운 젠틀맨(Gentlemen)을 꼽았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기업도 시스템 암호화 중심에서 데이터 탈취, 평판 협박형으로 바뀌는 공격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과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정부 AI 보안 과제 수주…자율형 SOC 개발 속도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이글루코퍼레이션, 정부 AI 보안 과제 수주…자율형 SOC 개발 속도

KISA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지원사업' 시제품 개발 과제 수행기관 선정다중 AI 에이전트가 탐지·분석·대응 협업…보안관제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서울=뉴시스] 이글루코퍼레이션  CI. (사진=이글루코퍼레이션 제공)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글루코퍼레이션 CI. (사진=이글루코퍼레이션 제공)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 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정부 사업을 통해 자율형 보안운영센터(SOC) 구현을 위한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지원사업' 시제품 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자율형 SOC는 보안 위협 탐지부터 분석, 대응까지 보안관제 업무를 AI와 자동화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운영 모델을 뜻한다.

최근 사이버 공격은 생성형 AI 활용, 자동화 도구 확산 등으로 속도와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보안관제 현장은 인력 부족과 반복 경보 처리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 알림 자동화나 룰 기반 대응을 넘어 AI가 위협 맥락을 분석하고 대응 절차를 제안·실행하는 고도화된 보안 운영 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추진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협업해 보안 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각 AI 에이전트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상황을 인식하고 필요한 외부 도구와 시스템을 호출해 다단계 작업을 실행하며, 결과를 평가해 다음 행동을 조정한다.

회사는 탐지, 분석,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에 착수한다. 구체적으로 보안 특화 대·소형언어모델(LLM·sLLM)을 에이전트의 추론 엔진으로 연계·운영하는 AI 모델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또 다중 AI 에이전트 협업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에이전트의 실행 절차와 판단 흐름을 정의·제어하는 워크플로우 관리 기능을 개발한다.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등 이기종 보안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간 연동을 지원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인터페이스도 개발 대상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실제 보안 현장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해 플랫폼 시범 운영도 추진한다. 공격 시나리오 기반 시연을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탐지부터 분석, 대응까지 전 과정을 워크플로우에 따라 수행하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 추론, 에이전트 협업, 보안 솔루션 연동, 대응 절차 실행 등 에이전틱 AI 플랫폼의 핵심 기능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자율형 SOC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속도와 정교함을 더해가면서, 보안 운영 현장에서도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개발과 실증을 통해 자율형 AI 보안 운영의 실질적인 효과를 시장에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컴퓨터

유아이패스, 기업 자동화에 '코딩 에이전트' 통합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유아이패스, 기업 자동화에 '코딩 에이전트' 통합

'유아이패스 포 코딩 에이전트' 공개…'클로드 코드''코덱스' 우선 지원

유아이패스가 코딩 에이전트를 기업 자동화 환경에 통합하기 위한 플랫폼 기능을 내놨다.

유아이패스는 '유아이패스 포 코딩 에이전트'를 4일 발표했다. 이 기능은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유아이패스 플랫폼 오케스트레이션과 결합해 기업 자동화를 돕는다.

유아이패스는 코딩 에이전트가 확산하고 있지만 기업 개발 워크플로와 보안 정책, 코드 리뷰, 배포 파이프라인과 분리돼 운영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전트가 생성한 결과물이 실제 기업 시스템으로 이어지려면 수동 인계와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유아이패스는 '유아이패스 포 코딩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사진=유아이패스)

유아이패스 포 코딩 에이전트는 특정 코딩 에이전트로 표준화를 강요하지 않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업은 부서별 필요에 따라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현존하는 코딩 에이전트와 향후 등장할 에이전트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 핵심은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다. 유아이패스는 사용 중인 코딩 에이전트 종류나 마지막으로 코드를 수정한 개발자와 관계없이 가시성, 실행, 거버넌스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버넌스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정책 적용, 감사 추적, 자격증명 저장소, 역할 기반 접근 제어, 런타임 통제는 개발자나 코딩 에이전트가 만든 모든 자동화에 표준으로 반영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개발 단계부터 프로덕션 배포까지 반복 가능한 운영 절차를 갖출 수 있다. AI 모델이 교체되거나 담당 개발자가 퇴사하거나 규제 기관의 감사가 진행돼도 자동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아이패스는 이번 통합이 기존 개발자 생산성도 높일 것으로 봤다. 테스트와 디버깅, 배포 과정이 초기 개발 단계만큼 쉽게 수행돼 개발 리소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비즈니스 사용자가 자동화를 직접 만들고 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화 구축 경험이 없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와 프로세스 담당자, 도메인 전문가도 코딩 에이전트와 대화만으로 자동화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코딩 에이전트가 기술적 복잡성을 처리하고 유아이패스는 해당 자동화가 기업 환경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유아이패스 포 코딩 에이전트는 현재 기업 고객 대상으로 제공된다. 초기 지원 대상은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다. 추가 코딩 에이전트 통합 지원은 2026년 중 확대될 예정이다.

다니엘 디네스 유아이패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딩 에이전트 등장은 우리 플랫폼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개발자 정의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AI가 생성한 자동화에도 기업이 요구하는 거버넌스, 안정성, 규모를 동등하게 적용하는 플랫폼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시놀로지 "스토리지에 AI 결합해 데이터 관리 더 쉽게"

지디넷코리아 |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시놀로지 "스토리지에 AI 결합해 데이터 관리 더 쉽게"

[컴퓨텍스 2026] 차세대 스토리지 전시... 운영체제 'DSM' 새 버전도 시연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대만에 본사를 둔 스토리지(저장장치) 전문기업 시놀로지는 2일부터 개막한 컴퓨텍스 2026 기간 중 난강전람관 내 부스에서 개인·기업용 스토리지와 각종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컴퓨텍스 2026 3일째인 4일 오전 난강전람관에서 만난 시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AI를 활용해 데이터 관리와 활용의 복잡성을 줄이고, 기업과 개인 모두가 보다 쉽게 AI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시놀로지 목표"라고 설명했다.

난강전람관 내 컴퓨텍스 2026 시놀로지 부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이어 "시놀로지 스토리지 전용 운영체제 '디스크스테이션매니저(DSM)'는 앞으로 공개될 새 버전에서 AI 기반 관리 기능, 로컬 AI 모델 구동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SM 에이전트를 이용한 백업 자동화 시연. (사진=지디넷코리아)

DSM 새 버전에는 시놀로지 NAS와 스토리지 전반을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DSM 에이전트'가 추가된다. 주간/월간 리포트 작성, 상태 제어 등 기업 내 IT 관리자의 반복 작업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DSM 에이전트는 GPU를 추가 가능한 기업용 모델만 지원한다. 기존 출시된 가정용/기업용 모델에도 일부 AI 기능이 추가되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용 올플래시 스토리지 PAS7700. (사진=지디넷코리아)

PAS7700은 시놀로지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 정식 공개한 기업용 올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다. AMD 제온 프로세서 기반으로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전용 운영체제와 함께 제공된다.

기업 내 미션 크리티컬 백업을 위한 'DP7400'.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업용 백업 어플라이언스인 액티브프로텍트는 1U/2U 신규 모델을 추가했다. 시놀로지는 앞으로 출시될 전용 운영체제 '액티브프로텍트 매니저 2.0'에 AI·머신러닝 기반 백업 검증과 제로갭 기술을 적용 예정이다.

기업용 2U 랙 규격 영상보안 장치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DVA7400'. (사진=지디넷코리아)

IP 카메라를 활용한 영상 녹화와 감시 등을 구현하는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신제품으로 2U 랙 규격 제품인 DVA7400, 중소규모 기업용 4베이 제품인 DVA3000도 추가됐다.

시놀로지가 자체 제작후 공급하는 IP 카메라. (사진=지디넷코리아)

시놀로지는 자체 제작 IP 카메라에 360도 넓은 영역을 감시하는 FC600, 400/500/800만 화소 돔 카메라 (DC400/500Z/800)도 추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비스테이션 플러스와 시놀로지 IP 카메라로 구축한 영상감시 사례. (사진=지디넷코리아)

시놀로지 관계자는 "가정용 저장장치 '비스테이션 플러스'에 시놀로지 IP 카메라를 연동하면 가정에서도 영상감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랙 단위로 구성된 시놀로지 솔루션 예시.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로컬 LLM과 AI 에이전트 등 각종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과 조직, 개인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검색, 협업, 콘텐츠 활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시놀로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KISIA "K-보안 기업, 일본서 성장 가능성 확인"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KISIA "K-보안 기업, 일본서 성장 가능성 확인"

현지 진출 기업 방문…"일본 시장 성과 진단·진출 지원 강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일본 정보보호 유관기관 및 현지 진출 국내 정보보호 기업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의 최대 해외 시장인 일본의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KISIA에 따르면 일본에 진출한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은 ▲펜타시큐리티 ▲체크멀 ▲라온시큐어 ▲쿼드마이너 ▲소프트캠프 등이다. KISIA는 일본에 진출한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시장 동향과 수요를 파악했다. 방문에는 KISIA 김진수 회장과 박윤현 정책연구소장을 비롯해 정보보호 해외진출 협의체 김태균 의장(펜타시큐리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일본 진출 보안 기업 펜타시큐리티에 방문한 김진수 KISIA 회장(왼쪽 두 번째)과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왼쪽 세 번째) 외 관계자들.(사진=KISIA)

KISIA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네트워크보안협회(JNSA)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쿄 IT지원센터와 면담을 갖고 일본 정보보호 산업 및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또한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보안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협력 확대 방안과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진출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은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성과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펜타시큐리티는 현지에서 800여 개의 클라우드 고객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체크멀은 일본 시장에서 10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일본에서 생체인증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금융·공공·교육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으며, 쿼드마이너는 현지 파트너십과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프트캠프 역시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KISIA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정보보호 해외진출 협의체 운영, KOTRA 도쿄 IT지원센터와 공동 네트워킹 행사 개최, Japan IT Week-Autumn 한국관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KISIA는 일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태 금융기관, 4년 연속 애플리케이션 공격 최대 표적"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아태 금융기관, 4년 연속 애플리케이션 공격 최대 표적"

아카마이 "금융권 보안은 운영 회복탄력성 문제…AI 기반 방어 체계 필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집중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 아카마이가 공개한 최신 인터넷 현황 보고서 'AI 기반 봇넷과 API 가시성 격차: 금융 서비스 업계 공격 트렌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금융 서비스 업계를 대상으로 한 레이어7 디도스 공격의 52%가 아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지역은 4년 연속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뱅킹 포털과 결제 API, 고객 접점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공격이 늘면서 금융기관 보안 대응 속도도 시험대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집중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아카마이)

레이어7 디도스 공격은 정상 트래픽처럼 보이는 요청을 대량으로 유입해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네트워크 플러딩 공격보다 탐지와 차단이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아태 지역에서는 은행업과 핀테크 부문이 레이어7 디도스 공격 44%와 38%를 각각 차지했다. 하위 레이어 네트워크 공격에서는 은행업이 92%를 기록해 피해가 특정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 환경이 복잡해진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국가 주도 실시간 결제 시스템과 모바일 뱅킹 플랫폼 핀테크 생태계가 확산되면서 금융기관이 보호해야 할 엔드포인트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주기도 보안 부담을 키우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AI 기반 코딩 도구 확산으로 신규 서비스가 더 빨리 운영 환경에 반영되면서 보안 통제가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API 가시성 부족도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아시아태평양 금융권 IT 및 보안 리더 77%는 전체 API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민감 데이터를 반환하는 API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전 세계 금융 서비스 기업의 96%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1건 이상의 API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아카마이는 고도화된 봇 활동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말 고도화된 봇 활동은 147% 증가했으며 AI 기반 봇넷이 브라우저 행위를 정교하게 모방해 기존 보안 체계를 우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기관이 보안을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운영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소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계층 디도스와 네트워크 공격 API 악용에 대한 방어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민감 데이터 노출과 비정상 행위를 식별할 수 있는 API 보안 솔루션도 주요 대응책으로 제시됐다. 머신 속도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방어 체계 도입 역시 강조됐다.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분리하고 격리하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도 대응 방안으로 언급됐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도입한 기업은 보안 침해 사고 대응 속도가 33% 더 빨랐다.

아카마이는 "아태지역 금융기관의 사이버 보안 과제가 단순한 공격 차단을 넘어 서비스 연속성과 고객 신뢰를 지키는 운영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퀄컴, 컴퓨텍스 2026서 '드래곤플라이' 랙 모형 공개

지디넷코리아 |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퀄컴, 컴퓨텍스 2026서 '드래곤플라이' 랙 모형 공개

[컴퓨텍스 2026] "스냅드래곤 X2, 애플과 견줄만한 유일한 SoC"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퀄컴은 1일(현지시간) 오후 진행한 '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 말미에 데이터센터용 SoC 브랜드 '드래곤플라이'를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기조연설에서 "드래곤플라이는 퀄컴의 데이터센터 제품군을 대표하는 브랜드이며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산업용 기기,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컴퓨팅 생태계로 연결하는 '컴퓨트 연속성' 전략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소개했다.

퀄컴은 1일 기조연설에 이어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W호텔 내 시연장에서 드래곤플라이로 구성된 데이터센터용 랙 단위 서버 모형을 전시했다.

퀄컴 드래곤플라이 기반 데이터센터용 랙 단위 서버 모형. (사진=지디넷코리아)

단 이 랙은 실제 작동하는 제품은 아니며 내부 구조를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현장 퀄컴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관련 전략은 이달 말 진행되는 투자자 대상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X2, 애플과 견줄만한 유일한 플랫폼"

퀄컴이 지난 3월 정식 출시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엘리트 익스트림은 자체 개발한 Arm 호환 3세대 오라이언 CPU와 아드레노 X2 GPU, 80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헥사곤 NPU를 조합해 AI 성능을 강화했다.

주요 제조사 프로세서 별 성능 비교 코너. (사진=지디넷코리아)

최상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LPDDR5X 메모리 48GB를 프로세서와 통합해 초당 200GB 이상 메모리 대역폭을 확보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과 코어 울트라 시리즈3간 웹브라우저 성능 비교.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은 이날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과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애플 M5 등 경쟁사 최상위급 프로세서 탑재 제품을 대상으로 긱벤치 등을 이용해 성능을 비교한 결과를 보이고 "애플과 견줄 만한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주장했다.

보급형 시장 겨냥 '스냅드래곤 C' 시제품 공개

퀄컴은 컴퓨텍스 개막 전 주 보급형 노트북용 새 시스템반도체(SoC) 플랫폼 '스냅드래곤 C'를 공개했다. 300달러(약 45만원)대 초저가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스냅드래곤 C 탑재 퀄컴 레퍼런스 디자인 노트북. (사진=지디넷코리아)

스냅드래곤 C는 CPU와 GPU 이외에 NPU를 내장해 윈도11 코파일럿+과 주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온디바이스 AI 구동을 지원한다. 퀄컴이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CPU는 기존 스냅드래곤에서 활용하던 IP인 '크라이오(Kryo)'로 추정된다.

스냅드래곤 C 로고. 실제 제품은 하반기부터 본격 등장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당일 행사장에 전시된 퀄컴 자체 프로토타입에서도 CPU나 GPU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현장의 퀄컴 관계자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새 제품이 출시되면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AI, AI 비용 절감에 효과적"

하이브리드 AI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지연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주요 CPU 제조사도 온디바이스 AI 강화를 위해 GPU와 NPU 등을 강화하고 있다.

웹사이트 제작을 클라우드/하이브리드 AI 활용시 소요 시간 등을 비교하는 시연.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장에서는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해 웹사이트 제작 작업을 분산 처리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간단한 작업은 PC로 처리하고 복잡한 작업은 클라우드로 넘겨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퀄컴 설명이다.

클라우드(위)와 하이브리드 환경(아래)의 월간 개발 소요 비용 추산.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장 퀄컴 관계자는 "퀄컴 웹사이트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클라우드에만 의존하면 처리 시간은 짧아지지만 총 비용은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하이브리드 AI는 비용 압박이 심한 중소/중견기업에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PU를 활용한 컴퓨터 비전 인식 기술 소개

원격 교육 환경을 고려한 AI 기반 카메라 솔루션은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추적해 중앙에 배치하는 오토 프레이밍, 책상에 놓인 자료를 자동으로 뒤집어 알아보기 쉽게 비추는 보정 기능을 갖췄다.

원격 교육 환경을 위한 AI 기반 카메라 솔루션.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은 이날 행사장에서 스냅드래곤 X/X2에 내장된 헥사곤 NPU와 DSP,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기반 동작 인식 기술도 시연했다.

카메라와 AI 모델을 활용해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 시연.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장 퀄컴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화상회의 환경에서 손동작만으로 마이크를 음소거하거나 슬라이드를 넘길 수 있다. 현재는 엄지/검지 제스처만 인식하지만 향후 다양한 손동작 인식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고] AI 시대, 변호사와 의뢰인 비밀유지권

지디넷코리아 | 노은영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

[기고] AI 시대, 변호사와 의뢰인 비밀유지권

[AI 컨택] 관건은 AI 사용 여부 아닌 통제…"비밀 유지·입증 체계 갖춰야"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한국은 지난 2월 '변호사법' 개정을 통해 변호사-의뢰인 비밀유지권, ACP(Attorney-Client Privilege)의 도입을 확정했다. 개정된 변호사법은 변호사와 의뢰인 또는 의뢰인이 되려는 자 사이에서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에 관한 조력을 제공하거나 받을 목적으로 이뤄진 비밀인 의사교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과 관련해 소송, 수사 또는 조사를 위해 작성한 서류나 자료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며 전자적 형태로 작성·관리되는 자료까지 보호대상에 포함했다. ACP 도입은 변호사의 직업상 비밀유지의무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의뢰인이 변호사에게 불리한 사실관계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헌법상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실질화하는 제도적 전환이다.

노은영 변호사 (사진=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대법원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2월 피의자·피고인과 변호인 사이에서 형사사건 법률자문 또는 법률상담 과정에 생성된 서류나 자료의 압수는 헌법상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허용돼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같은 달 또 다른 판결에서도 피고인과 변호인 사이의 통화녹음 파일을 압수한 행위가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한다고 봤다. 뒤늦게 영장이 발부됐거나 공판에서 증거동의가 있었다는 사정만으로는 그 위법성이 치유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ACP가 법제화되는 시점에 생성형 AI 확산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변호사나 의뢰인이 사건 경위, 이메일, 녹취록, 방어전략, 의견서 초안, 내부조사 자료를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순간, 그 정보는 여전히 '비밀인 의사교환'으로 남을 수 있을까. ACP 시대의 AI 활용 문제는 단순한 기술윤리 문제가 아니라, 비밀성 관리와 증거법적 보호의 문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선 이미 이 쟁점에 관한 판례가 형성됐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형사피고인이 공용 AI 플랫폼을 이용해 만든 문서에 대해 변호사-의뢰인 특권과 업무산출물 보호를 모두 부정했다. 법원은 해당 문서가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의 의사소통이 아니고, 공용 AI 플랫폼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상 입력·출력 데이터가 수집·활용·제3자 제공될 수 있어 비밀유지에 대한 기대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고인이 변호인의 지시 없이 스스로 AI를 사용한 이상, 나중에 그 결과물을 변호사에게 보냈다고 해서 사후적으로 특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반면 모든 AI 활용이 곧바로 ACP에 의한 보호 상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미시간 동부연방지방법원은 본인소송 당사자가 챗GPT를 활용해 소송 준비를 한 자료에 대해 업무산출물 보호를 인정했다. 법원은 업무산출물 보호의 포기는 상대방에게 공개되거나 상대방에게 도달할 가능성이 커진 경우에 문제된다고 판단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프로그램은 사람이라기보다 도구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콜로라도 연방지방법원은 본인소송 당사자의 AI 활용에 업무산출물 보호가 미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사용한 AI 도구의 명칭까지 당연히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동시에 법원은 보호명령을 통해 당사자가 비밀자료를 AI 플랫폼에 입력하려면 AI 제공자가 ▲입력자료의 저장 및 학습 사용 ▲제3자 공개를 계약상 제한 ▲당사자 요청에 따른 삭제권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건을 제시했다.

해외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 쟁점은 AI를 사용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플랫폼을, 누구의 지휘·감독 아래, 어떤 보안조건으로 사용했는지다. 공용 AI에 사건정보나 법률자문용 자료 등을 입력하는 행위는 ACP 비밀성 요건을 흔들 수 있다. 반대로 변호사의 지휘 아래 보안성과 비밀유지가 계약상 보장되는 폐쇄형 또는 기업형 AI를 사용하는 경우엔 AI가 변호사의 보조도구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

한국에서 아직 생성형 AI 활용과 ACP의 관계를 직접 다룬 대법원 판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개정 변호사법 제26조의2가 '비밀인 의사교환'과 '전자적 형태로 작성·관리되는 자료'를 보호 대상으로 삼고 있고, 대법원이 변호인 조력권의 본질로서 비밀보장을 강하게 인정한 이상, AI 활용 과정에서 비밀성이 유지됐는지는 수사·재판절차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과 로펌은 생성형 AI 활용을 단순히 금지하거나 개별 구성원의 판단에 맡기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공용 AI에 의뢰인 정보, 법률자문 내용, 내부조사 자료, 소송전략을 입력하지 않는 원칙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기업형 또는 폐쇄형 AI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 저장 여부, 모델 학습 사용 여부, 제3자 제공 가능성, 삭제권, 접근권한, 로그관리, 해외 이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의뢰인 동의 절차, AI 사용 고지, 프롬프트와 출력물의 관리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결국 ACP 시대 AI 거버넌스는 개인정보보호나 영업비밀 보호를 넘어서는 문제다. 이는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신뢰, 방어권, 증거능력, 소송전략의 보호와 직결된다. 생성형 AI는 법률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프롬프트 하나는 ACP가 보호하려는 비밀을 외부 플랫폼에 이전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 AI 시대 법률업무에서 중요한 것은 AI 사용 여부 자체가 아닌, 비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통제하고 그 통제체계를 사후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지다.

드론 기업 넘어 방산 SW로…퀀텀에어로, 이금모 CTO 영입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드론 기업 넘어 방산 SW로…퀀텀에어로, 이금모 CTO 영입

디지털 트윈·전술 AI 등 AI 플랫폼 개발 조직 총괄…소버린 생태계 구축 '속도'

퀀텀에어로가 인재 영입을 통해 대한민국 주권형(소버린) 방산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퀀텀에어로는 이금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CTO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옛 LIG넥스원), 엔씨소프트 등을 거쳐 산업 AI 기업 원프레딕트 CTO를 역임했다.

퀀텀에어로는 무인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지상차량(UGV) 등 다양한 무인체계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미션 자율화 플랫폼 '퀀토노미(Quantonomy)'를 개발 중이다. 또 GPS 교란 환경, 전자전(EW) 환경, 다중 플랫폼 협업 임무 등 미래 전장을 위한 AI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금모 CTO (사진=퀀텀에어로)

앞으로 이 CTO는 퀀텀에어로의 AI 플랫폼 개발 조직을 총괄하며 ▲차세대 미션 자율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드론·로봇·무인체계용 AI 운영체계 구축 ▲AI 기반 협업 자율화 및 군집 운용 기술 개발 ▲GPS 거부 환경 대응 AI 기술 개발 ▲디지털 트윈 기반 전장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국산 방산 AI 스택 개발을 주도한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이사회 의장은 "이금모 CTO 합류는 우리가 단순 드론 기업을 넘어 AI 기반 방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판 K-안두릴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션 자율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STK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STK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STK 2026' 참가

베스핀글로벌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STK 2026)'에 참가한다. 행사는 AI와 로봇, AI 팩토리, 보안, 디지털 유통·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테크 전시회로 올해 약 500개 기업이 20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STK에서 AI 전환(AX)을 위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인 '헬프나우 저니 투 AI'와 AI 오케스트레이션·운영 솔루션 '헬프나우 AI 파운드리'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맞춤형 AX 전략을 소개한다. 제조·유통·공공·금융 등 산업별 고객 성공 사례도 공개하며 기업들이 AX 과정에서 겪는 과제를 해결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가존소프트·구글 클라우드, 요기요 임직원 AI 해커톤 기술 지원

메가존소프트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요기요의 첫 사내 AI 해커톤 '2026 위대한 상상력'을 진행했다. 이번 해커톤은 요기요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와 현업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팀 등록을 시작으로 본선 진출팀 선정, 멘토 매칭 및 집중 개발 기간을 거쳐 최종 발표와 시상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됐다.

AI 해커톤 '2026 위대한 상상력'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메가존소프트)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해커톤 전 과정의 기술 지원을 맡았다. 전 참가자들이 구글의 기업용 AI 모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과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환경을 구축하고 개발·비개발 직군별 이해도에 맞춘 온보딩 교육도 진행했다.

◆씽크프리, 2026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

한컴 자회사 씽크프리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포상은 남녀 근로자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해 성평등 고용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올해 전국에서 26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씽크프리는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제도, 모성보호 제도 강화,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투명한 성과평가 체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여성 승진자 비율 60%를 달성했으며 여성 관리자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구성원 모두에게 균등한 성장 기회를 제공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틱 시스템 플랫폼 공개

아웃시스템즈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한 '2026 원 컨퍼런스'에서 아웃시스템즈 컨텍스트 그래프 기반 에이전틱 시스템 플랫폼을 공개했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규제 준수와 운영 관리, 비용 효율성 확보에 필요한 관리 체계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웃시스템즈가 에이전틱 시스템 플랫폼을 공개했다. (사진=아웃시스템즈)

새로운 플랫폼 레이어인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트 익스피리언스도 선보였다. 기업 개발자가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및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원 컨퍼런스에선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 확대도 발표됐다.

◆에임인텔리전스, 10개국 문화 반영 AI 벤치마크 공개

에임인텔리전스가 전 세계 각국 법률·제도·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신뢰성을 정밀 평가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XL-세이프티벤치'를 공개했다. 단순 번역을 넘어 10개국 현지 리스크와 문화적 맥락을 정밀 측정하는 최초의 글로벌 AI 안전성 기준을 제시했다.

이 벤치마크는 한국과 미국·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독일·스페인·UAE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5500개 현지화 테스트 케이스를 통해 37개 주요 LLM의 법적·제도적·문화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단순 유해 콘텐츠 차단 능력을 넘어 모델이 리스크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우연히 안전해 보이는 '안전성의 착시' 상태를 구분해 글로벌 배포 준비도를 진단한다.

◆스카이인텔리전스-서울대 AI연구원, 피지컬 AI 연구 맞손

스카이인텔리전스가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봇 비전·파지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사물과 환경을 고정밀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고 피지컬 AI 학습에 즉시 활용 가능한 산업 등급의 합성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왼쪽),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 (사진=스카이인텔리전스)

이번 협약에 따라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서울대 AI연구원과 정부 연구과제(R&D) 공동 추진과 인력 교류 및 연구,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을 위한 서버 자원 확보 협력을 이어간다. 피지컬 AI 핵심 기술 확보와 고도화를 위해 그동안 구축해 온 합성데이터 생산 파이프라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엔닷라이트, 멧에이아이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협력

엔닷라이트가 산업용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혁신 스타트업 멧에이아이(MetAI)와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대만에 본사를 둔 멧에이아이는 엔비디아가 대만 스타트업 중 최초로 직접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테크 업계 주목을 받은 유망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엔닷라이트의 심 레디 3D 데이터 생성 엔진인 ‘트리닉스(TRINIX)’ 와 멧에이아이의 산업 규모 디지털 트윈 생성 플랫폼 '멧젠(MetGen)'을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 통합 디지털 트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모든 기술 계층을 망라하는 풀스택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단독] 오치영, 지란지교 재편 속도…지란지교데이터, 6년 만에 소프트로 흡수합병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단독] 오치영, 지란지교 재편 속도…지란지교데이터, 6년 만에 소프트로 흡수합병

NI 이어 데이터 보호 법인까지 통합…AI·개인정보 보호 역량 본사 중심 재정비

오치영 지란지교그룹 창업자가 흩어진 인공지능(AI)·데이터 보호 역량을 지란지교소프트로 다시 모으고 있다. 2년 전 창립 30주년 당시 내세운 AI 혁신과 계열사 시너지 전략이 올해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달 15일 지란지교데이터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지란지교소프트가 존속회사로 남고 지란지교데이터는 소멸하는 구조다. 이번 합병은 상법상 소규모합병으로 진행되며 합병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은 오는 18일까지로, 합병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이번 합병은 지란지교소프트가 앞서 추진한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 흡수합병과 맞물려 있다. NI는 기업용 메일 솔루션과 AI 솔루션을 개발해 온 회사다. 지란지교소프트는 NI 합병을 통해 기업용 B2B AI 에이전트 '오피스에이전트' 등 AI 서비스 개발 역량을 본사 사업 체계로 편입해 왔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31일이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최고드림오피서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란지교데이터는 지난 2020년 지란지교소프트 개인정보보호센터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데이터 보호 전문 기업이다. 2006년 개인정보 및 불건전 게시물 필터링 솔루션 '웹필터'를 시작으로 ▲엔드포인트 정보유출방지(DLP) 및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피씨필터' ▲서버 개인정보 진단 솔루션 '서버필터'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아이디필터'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필터 솔루션 'AI필터'를 앞세워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지란지교데이터가 보유한 개인정보 보호·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과 공공·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을 본사 사업 체계 안에 두게 된다.

이번 합병은 지란지교그룹이 지난 2024년 창립 30주년 당시 내놓은 '넥스트(NEXT) 30' 비전과 맞물린다. 당시 지란지교는 AI 기술 혁신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향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자회사들의 실적 부담이 점차 커지자, 올 들어 NI와 지란지교데이터 흡수합병을 통해 AI와 데이터 보호 역량을 지란지교소프트 본사 체계로 묶는 방향으로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양사는 지난 2020년 분사 이후 약 6년간 별도 법인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그 사이 일부 제품과 기술 영역이 겹치고, AI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을 각자 개발하면서 통합 필요성이 커졌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지란지교데이터는 공공·엔터프라이즈 구축에, 지란지교소프트는 오피스키퍼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양사 역량을 결합하면 시장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사업 시너지와 함께 자회사별 실적 부담도 이번 합병의 배경으로 꼽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란지교데이터는 지난해 매출 141억6282만원, 당기손익 874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155억6942만원, 당기손익 18억3367만원과 비교하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낮아졌다.

NI는 매출이 늘었지만 손실 폭도 커졌다. 지난해 매출은 20억1164만원으로 전년 12억4616만원보다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당기손실은 전년 4억849만원에서 지난해 5억9353만원으로 확대돼 아쉬움을 남겼다. 지란지교데이터가 흑자를 유지한 것과 달리, NI는 성장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이어진 셈이다.

연결 기준으로도 외형 성장 대비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2025년 연결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488억원보다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3억3038만원에서 지난해 1억8618만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9190만원에서 26억7206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경상개발비가 46억원에서 59억원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AI·보안 제품 고도화에 따른 투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회사 구성도 일부 변경됐다. 2025년 서브소프트가 새 관계기업으로 편입됐고, 유비웨어는 지난 2024년 중 파산했다. 여기에 NI와 지란지교데이터 흡수합병에 더해 관계회사 구성까지 달라지면서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도 함께 진행되는 흐름이다.

지란지교데이터 유병완 대표(오른쪽)가 '2025 대전 중소·벤처기업인의 날' 벤처활성화 분야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란지교데이터)

지란지교소프트 본사뿐 아니라 보안 계열 전반에서도 조직과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종속회사 에스에스알은 트리니티소프트 흡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보안 사업 축도 재정비되고 있다. 특히 지란지교그룹의 일본 자회사인 보안 전문 기업 제이시큐리티(JSecurity)는 지난 1일 한국 내 R&D 전담 법인 '제이시큐리티엑스'를 공식 출범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시큐리티엑스는 한국의 기술 인력과 일본 시장에서 쌓은 보안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오 창업자가 강조해 온 일본 중심 글로벌 전략과도 연결된다. 오 창업자는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로 나가는 '재팬 투 글로벌' 전략을 강조해 왔다. 국내에서는 AI·데이터 보호 핵심 역량을 지란지교소프트 본사로 모으고, 일본 사업 축에서는 한국 R&D 법인을 통해 기술 개발 체계를 보강하는 구조다.

지란지교데이터가 준비해 온 일본향 정보유출방지 사업도 통합 이후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단기적으로 국내 조직 안정화와 제품 통합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AI·데이터 보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이후 대표 체제는 당분간 각자대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SaaS 사업을,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공공·엔터프라이즈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역할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 이후 각자 쌓아온 사업 노하우를 유지하면서 통합 과정의 혼선을 줄이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추가 합병 계획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NI와 지란지교데이터 합병 이후 내부 체질 개선과 기존 제품의 AI 접목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AI 사업도 신규 서비스 확대보다 기존 제품군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피스에이전트는 시장 안착과 고도화가 우선 과제로 꼽히며 협업·소통 툴과 보안 프로그램에 AI를 접목해 사용성과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당분간 해외 사업을 크게 확대하기보다는 국내 중심으로 내부 체질을 다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은 장기 비전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젠슨 황, 오늘 방한…K-게임사 대표들과도 연쇄 회동

머니투데이 |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젠슨 황, 오늘 방한…K-게임사 대표들과도 연쇄 회동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2일(현지시간) 대만 그랜드 하이라이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2일(현지시간) 대만 그랜드 하이라이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대표 게임사들과도 만난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한국에 도착해 게임업계 대표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다. 김택진 NC 대표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피지컬 AI의 협력 범위를 한국 게임사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두 게임사 모두 AI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로봇이나 자율주행 같은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환경에 적용하려면 현실과 흡사한 가상의 물리 세계를 구현하고 이를 토대로 반복 학습을 거쳐야 한다. 이는 게임사들이 수년간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 역량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협력이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피지컬 AI 전문 법인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루도 로보틱스는 미국 소재 본사 CEO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한국지사 대표에 이강욱 CAIO를 선임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AI 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4월 경영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로봇 분야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또 엔비디아 AI 캐릭터 기술인 '에이스(ACE)'를 기반으로 'PUBG 앨라이'와 '인조이'의 '스마트 조이'를 선보인 바 있다.

NC는 최근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 NC AI를 앞세워 피지컬 AI 영역에서 로봇이 물리 법칙을 학습하는 '월드모델'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NC AI는 최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맺고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과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한화오션과 용접선을 정밀하게 추출하고 용접 결함을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조선 특화 '비전 인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 양사는 엔비디아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연례 AI 컨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에서 공개한 AI PC 브랜드 'RTX 스파크'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협업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통합 칩셋인 'N1 X'를 탑재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최근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던 내용들을 보면 대화 의제를 유추할 수 있다"며 "피지컬 AI와 더불어 AI PC 비즈니스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공학대, 게임·AI 연구자 200명 모아 산업 확장 논의 본격화

전자신문 | 김동성 estar@etnews.com

한국공학대, 게임·AI 연구자 200명 모아 산업 확장 논의 본격화

전국 22개 대학·기관 참여, 융합 연구성과 공유한국공학대 연구진 2건, 우수논문상 수상

한국공학대학교와 한국게임학회와 함께 지난 5월29일부터 30일까지 교내 AI융합대 공학관에서 '2026 한국게임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했다. 한국공학대 제공.

한국공학대학교와 한국게임학회와 함께 지난 5월29일부터 30일까지 교내 AI융합대 공학관에서 '2026 한국게임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했다. 한국공학대 제공.

한국공학대학교는 한국게임학회와 함께 지난 5월29일부터 30일까지 교내 AI융합대 공학관에서 '2026 한국게임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게임의 산업적 확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 대학 연구자와 학생, 게임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게임산업 변화와 융합 연구 동향, 산업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대회에는 한국공학대를 비롯해 경동대, 경북대, 남서울대, 동국대, 세종대, 숭실대, 인천대, 전남대, 전북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익대 등 전국 22개 대학 교수와 연구진이 참여했다.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육군교육사령부,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공공·연구기관도 함께했다.

산업계 발표도 이어졌다. 러버블 이보라 엠버서더는 '바이브코딩의 게임 개발 활용 가능성'을, 앱인토스 황지만 본부장은 'HTML5 게임 중심 플랫폼 확장 전략'을, 엠블록 김용영 CMO는 '예측시장과 게임이론의 융합적 해석'을 발표했다.

학술세션에서는 게임 AI, 게임산업, 게임문화, 프로그래밍, 게임콘텐츠, 디지털 자산 분야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공학대 세션에서는 실시간 패스 트레이싱, 가우시안 렌더링, 자율주행 시나리오 생성, 금융 시스템 시뮬레이션 등 AI와 컴퓨터공학 기술을 접목한 연구가 소개됐다.

한국공학대 연구진은 2건의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인공지능학과 정성택·심미선 교수와 이종진·신요한 학생의 '관성측정장치(IMU)를 활용한 근감소증 예방 엑서게임 연구', 게임공학과 이대현 교수와 김형일 학생의 'UV 및 본 인덱스 볼륨 텍스처를 활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핑 메시 생성기법'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회 기간에는 전국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발표 세션과 '한국게임학회×네이버 OGQ마켓 국제디지털아트초대전', '한국게임학회×넥슨게임즈 전국 대학생 디지털아트 공모전'도 함께 열렸다.

배유석 한국공학대 AI융합대학장은 “게임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게임산업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만나보니] '에이스 컴뱃 8' 제작진 "시리즈의 30년 집대성"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만나보니] '에이스 컴뱃 8' 제작진 "시리즈의 30년 집대성"

연내 발매 앞둬…"올드 팬뿐 아니라 입문자도 즐길 수 있는 작품"

고노 가즈토키(河野一&#32865;) 디렉터와 시모모토 마나부(下元&#23398;) 프로듀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공]

고노 가즈토키(河野一聡) 디렉터와 시모모토 마나부(下元学) 프로듀서[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는 시리즈 30주년 기념 작품이자, 에이스 컴뱃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에이스 컴뱃' 시리즈 전체를 총괄하는 고노 가즈토키(河野一聡) 브랜드 디렉터는 지난 1일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출시를 앞두고 국내 매체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이스 컴뱃'은 지난해 30주년을 맞은 반다이남코의 대표 비행 슈팅 게임 시리즈다.

현대의 지구와 유사한 가상 세계관을 무대로, 다양한 실존 전투기를 몰면서 적과 화려한 공중전을 펼치는 특유의 게임플레이가 특징이다.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내 발매 예정인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는 2019년 출시된 전작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의 스토리 10년 후를 다루는 차기작이다.

전투기 파일럿인 주인공이 적국의 침공으로 국토 대부분을 잃은 모국의 유일한 항공모함에 구조되고, 정부가 선전을 위해 만들어낸 거짓 영웅인 '시브의 날개'가 되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싸움에 나서는 내용이다.

게임 개발 전반을 지휘하는 시모모토 마나부(下元学) 프로듀서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는 가상 세계관을 그리고 있지만, 우리 세계의 미래를 그린다는 생각으로 기획한다"라며 "본편 개발을 시작한 2020년경에는 '정보전'과 '프로파간다(선전전)'를 테마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작진은 독자 기술인 'Cloudly'를 게임 내에 도입, 1만 ㎢가 넘는 전장 위에 다층 구조의 구름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또 전작과 달리 동료들이 목소리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인게임 컷신(연출 영상)에서 풀 3D 모델로 등장하고, 함께 싸우는 편대원들의 기체와 무장도 골라 줄 수 있다.

고노 디렉터는 "에이스 컴뱃 5에도 있던 시스템인데, 전략적 요소뿐 아니라 아군과 소통하면서 함께 싸운다는 내러티브적인 고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7편을 해 봤다면 반갑게 받아들일 만한 인물도 등장한다는 취지로도 언급했다.

'에이스 컴뱃 8' 게임 화면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스 컴뱃 8' 게임 화면[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작진은 '에이스 컴뱃 8'이 전작을 플레이해 본 이용자는 물론, 시리즈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게끔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시모모토 프로듀서는 "7편은 신규 유저보다는 그간 시리즈를 플레이해 준 팬들을 위해 만들었는데, 8편은 7편부터 경험하신 분은 물론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편 발매 당시 현장 이벤트에서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났는데,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영상] 더 화려하게 돌아온 '에이스 컴뱃 8'

연합뉴스 | 고현실(okko@yna.co.kr)

[영상] 더 화려하게 돌아온 '에이스 컴뱃 8'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 30주년을 맞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 '에이스 컴뱃' 시리즈가 8번째 작품 '시브의 날개'로 돌아왔습니다.

10월 2일 출시 예정인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는 가상의 세계관 '스트레인지리얼(Strangereal)'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공중전을 담은 비행 슈팅 게임입니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전작인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 대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연출과 서사 요소가 훨씬 강화된 채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 체험회에서 직접 해본 플레이를 영상에 담아 봤습니다.

연합뉴스 통통테크 채널 '수송동오락실'에서 만나 보시죠.

기획·취재·촬영: 김주환

편집: 김주환 이금주

영상: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okko@yna.co.kr

넷마블, 구로구 사옥 지타워 6천977억에 매각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넷마블, 구로구 사옥 지타워 6천977억에 매각넷마블 신사옥 지타워(G-Tower)
[넷마블 제공]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G-Tower)[넷마블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소재 사옥 지타워 건물 및 토지 일체를 매각한다고 4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약 6천967억7천만원으로, 거래 상대방은 지베스코자산운용의 지베스코일반부동산투자신탁4호다. 거래 신탁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지타워 매각을 추진해왔다.

jujuk@yna.co.kr

카카오게임즈, 22일 임시주총…이사 신규 선임

아시아경제 |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카카오게임즈, 22일 임시주총…이사 신규 선임

일본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의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카카오게임즈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절차를 밟는다.

카카오게임즈 로고.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로고.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 라인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4일 공시했다. 두 이사 후보는 선임 이후 공동대표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CSO는 2023년부터 라인게임즈에서 CSO를 역임하며 게임 사업을 총괄했다. 김 CSO는 넥슨코리아 전략기획실장, 기획조정이사, 부사장과 넥슨재팬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 CBO는 카카오게임즈 창립 초기에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으로 합류해 CBO(부사장) 등 직책을 담당했다. 이 CBO는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및 PC 게임 사업을 총괄했다.

이외 카카오게임즈는 서석호 페트리코파트너스 상무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임태섭 성균관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올렸다. 페트리코파트너스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사모펀드이자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인 LAAA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100% 보유한 페트리코제6호PEF의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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