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7] 뉴스브리핑
26.06.07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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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고' 티빙, 비밀번호 변경 안내 첫 화면에 배치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티빙, 앱 첫 화면에 '비번 변경 방법 안내' 띄워로그인 유형 따라 비번 변경 방식 달라…확인 후 대응
![[서울=뉴시스] 자사 앱 첫 화면 하단에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 방법 안내' 배너를 마련했다. 이 배너를 클릭하면 회원이 로그인한 방식이 나오고 이에 맞게 비밀번호를 바꾸면 된다. (사진=티빙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6/NISI20260606_0002154348_web_20260606175754_2026060618022063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자사 앱 첫 화면 하단에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 방법 안내' 배너를 마련했다. 이 배너를 클릭하면 회원이 로그인한 방식이 나오고 이에 맞게 비밀번호를 바꾸면 된다. (사진=티빙 제공) 2026.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티빙이 이용자 비밀번호 변경 안내를 강화했다.
6일 티빙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저녁부터 자사 앱 첫 화면 하단에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 방법 안내' 배너를 마련했다.
이 배너를 클릭하면 기존보다 손쉽게 비밀번호 변경이 가능하다. 가입자들이 회원계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동해 로그인한 경우가 많아 '현재 로그인한 계정 유형은 ○○입니다'라고 보여준다.
티빙 ID나 CJ ONE으로 로그인한 경우, 네이버, 카카오, 애플, 페이스북, X 등 SNS 계정 등 각 유형에 따라 비밀번호 변경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CJ ONE으로 로그인했다면 CJ ONE 웹사이트에서 비밀번호를 바꿔야 하고, SNS 계정은 각 플랫폼에서 직접 변경해야 한다.
이같은 티빙의 조치는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바꿔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티빙은 지난 1일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해킹된 정황을 발견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이후 전체 가입자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ID, 이름, 생년월일,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전화번호(마지막 4자리 암호화), 이메일(도메인 제외 ID 부분 암호화), 환불 계좌번호(암호화), 비밀번호(단방향 암호화), 이외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정보 등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이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도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잠실 투표소 선거인명부 대조전표 외부 노출…개보위, 사실관계 조사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투표용지 부족 잠실7동 제2투표소서 사건 벌어져투표함 반출 후 시위대 생중계 현장 과정서 개인정보 노출대조 명부·전표 제대로 회수되지 않고 방치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6/NISI20260606_0021310464_web_20260606131517_20260606180315095.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026.06.0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신효령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자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가 외부에 노출된 사건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8시 30분께 해당 사안과 관련한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했다.
개인정보위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대조전표가 외부에 노출된 경위와 자료 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문제가 된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곳이다. 당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소를 장기간 점거하면서 투표함 반출이 지연됐고 5일 오전 경찰이 투입된 뒤에야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됐다.
투표함 반출 이후 투표소 내부에 들어간 시위대는 현장에 남아 있던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발견해 이를 촬영하고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투표자의 이름과 성별 등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됐다.
해당 대조전표는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즉시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배부된 일종의 대기표 성격의 문서로 알려졌다.
개인정보위는 유출 경위를 비롯해 선관위가 보관해야 할 자료가 관리 부실로 유출된 것인지 등의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할 예정이다.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거인 확인 절차를 신속히 하기 위해 일부 정보가 대기표처럼 활용됐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와 후속 조치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개보위 관계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현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선거인 대조 명부 또는 대조 전표가 제대로 회수되지 않고 방치됐고, 일부 시민이나 유튜버 등이 이를 촬영해 공유하면서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현 단계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정보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지, 누가 개인정보처리자인지, 선관위의 관리 소홀인지, 개인의 촬영·공유 행위인지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해당 정보가 선관위 입장에서 외부에 공유돼서는 안 되는 정보였는지, 개인들이 이를 수집·보관하거나 유포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계→반지→안경, 그 이후는?…주머니 탈출한 AI[AI를 입다③]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시계→반지→안경, 그 이후는?…주머니 탈출한 AI[AI를 입다③]](/api/uploads/news-260607-19381994-2.jpg)
손가락 까딱하면 가전 제어하는 손목 밴드부터 뇌파 분석 헬스케어까지애플, '눈' 달린 에어팟 울트라 개발 박차…공간 맥락 이해하는 AI 비서 예고"배낭처럼 매면 등산도 거뜬" 초경량 입는 로봇…웨어러블 영토 확장

메타의 증강현실(AR) 안경 '오라이언'과 손목 밴드, 스크롤러. (사진=메타 홈페이지) 2024.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스마트폰 화면에 갇혀 있던 인공지능(AI)이 주머니를 탈출하고 있다. 이용자 신체에 차거나 붙이는 웨어러블 AI 시대다. 시계(스마트워치)와 스마트 링(반지)로 기초 체력을 다진 웨어러블 시장은 이제 안경(AI 글라스)을 비롯한 신체 곳곳의 하드웨어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을 보조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사용자의 건강 상태나 운동량을 측정하던 수동적 역할에서 이제 웨어러블 기기는 인간의 오감과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주변 사물과 소통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귀에 달린 카메라로 세상 본다…애플의 '공간 인지' 에어팟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은 AI 비주얼 기술과 결합해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 중이다. 가장 주목받는 주자는 애플이다. 애플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소형 적외선(IR) 카메라를 탑재한 신형 에어팟을 개발 중이다.
에어팟에 내장되는 카메라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장치가 아니다. 이어폰을 착용한 소비자가 주변 사물이나 텍스트를 바라볼 때 카메라가 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AI 칩셋으로 전달하는 '공간 맥락 인지'의 핵심 센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생소한 건물을 바라보며 "시리, 저 건물이 뭐야?"라고 묻거나 식당 메뉴판을 보며 번역을 요청하면 AI가 귀를 통해 실시간 소리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카메라 앱을 구동하는 번거로움마저 없애준다.
업계가 관측하는 애플의 미래 웨어러블 라인업은 핀이나 목걸이 형태로 가슴이나 옷깃에 가볍게 부착하는 단말기 형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화면 없이 사용자의 음성과 시선만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가볍고 직관적인 AI 비서를 일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손가락 까딱하면 가전 제어…근육 신호 읽는 메타 손목 밴드
아이폰도 이제 AI이미지 생성 되나.. 9일 새로운 시리 출시
매일경제 |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블룸버그 “애플 AI 대규모 업글”구글 제미나이 사용해 성능 개선약점인 AI이미지 생성도 개선될 것

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6 로고. <애플>
미국 캘리포나아주 쿠퍼티노에서 8일(현지시간) 열리는 애플의 세계 개발자대회(WWDC) 2026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가 공개된다.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 이후 2년만에 대규모로 업그레이드 되는 시리는 구글 제미나이를 바탕으로 해서 이전보다 훨씬 앞선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애플은 8일 WWDC2026 기조연설(한국시간 9일 새벽)에서 완전히 새롭게 개선된 시리와 기타 새로운 AI 기능, 아이폰, 아이패드, 맥, 스마트워치, TV 셋톱박스, 비전 프로 헤드셋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소개한다.
시리의 가장 큰 변화는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존에 출시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직접 개발한 LLM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구글의 LLM을 핵심 기술로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구글 서버를 통해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서비스한다.
애플은 시리를 아이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안에 배치한다. 사용자가 “시리”라고 말하거나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리가 다이내믹 아일랜드에서 애니메이션과 함께 실행된다.

애플 AI 비서 시리의 작동 모습. <애플>
시리를 통해서 질문을 던지거나 앱을 실행하는 등의 다양한 스마트폰 조작이 가능해진다. 애플은 사용자가 시리에게 여러 명령을 한 번에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계획하고 있다. 시리가 AI 에이전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리앱은 이제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사용자가 시리와 나눈 대화 목록을 보여준다. 채팅창 형식도 있지만 대화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버블 형태로 보여줄 수도 있다. 시리에게 웹을 검색하게 시키는 것도 가능해졌다.
제미나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미지 생성 기능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AI가 지우개로 지운 이미지의 영역을 채우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 갤럭시 등 구글 제미나이가 사용된 폰에 비해 아이폰의 약점으로 부각됐던 부분이다.
"어젯밤 심장이 이상했나요?"…손목 위 'AI 주치의'가 병원 가라 하네[AI를 입다②]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어젯밤 심장이 이상했나요?"…손목 위 'AI 주치의'가 병원 가라 하네[AI를 입다②]](/api/uploads/news-260607-19381994-4.jpg)
삼성헬스 vs 애플헬스, 손목 위 'AI 건강관리' 플랫폼 격전삼성 갤럭시 워치9, 미세 혈류 분석해 '심장 건강 점수' 척척 계산애플 워치, 수면 중 숨 안 쉬면 '무호흡 경고'…의사용 보고서까지 발급

삼성전자는 자사 갤럭시 워치8 시리즈 등에 탑재된 삼성 헬스의 주요 기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1호로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 직장인 이모(34)씨는 얼마 전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워치를 확인했다가 깜짝 놀랐다. 워치 화면에 '최근 혈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 스트레스 지수가 급증했으니 휴식을 취하라'는 경고 문구가 떠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던 이씨는 워치가 작성해 준 건강 리포트를 들고 병원을 찾았고, 초기 심혈관계 질환 징후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스마트워치가 일상 속 ' 손목 위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스마트폰을 넘어 인간의 신체에 밀착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24시간 끊김 없이 생체 신호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걸음 수나 심박수를 재는 단계를 넘어 이제 고도화된 생체 센서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결합해 질환을 예측하고 처방을 내리는 수준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9, 심장 점수 매기고 귀 건강까지 챙긴다
젠슨 황이 ‘픽’한 디지털 트윈 뭐길래…개발 뛰어든 통신3사 [빛이 나는 비즈]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젠슨 황이 ‘픽’한 디지털 트윈 뭐길래…개발 뛰어든 통신3사 [빛이 나는 비즈]](/api/uploads/news-260607-19381994-5.jpg)
SKT,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SK하이닉스 반도체 팹에 적용…제조현장 실증LG유플러스, 올해부터 디지털 트윈으로 국사 관리KT, 디지털 트윈으로 피지컬AI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1일(현지 시간 )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GTC Taipei)’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아 3박 4일간의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그가 거론했던 한국 기업과 인공지능(AI) 기반 핵심 기술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017670) 은 황 CEO의 방한 직전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GTC Taipei)’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에 기반한 주요 협력 파트너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현장의 구조·환경·운영 프로세스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해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함으로써 운영 체계를 혁신한다. 가상 테스트 없이 공정 레이아웃·물류 경로 등을 변경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고비용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돌발 상황과 다운타임을 축소시킨다는 점에서 사업의 비용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에 S KT(030200)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032640) ·KT 등도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앞으로 통신 네트워크 관리를 넘어 제조·모빌리티·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사업이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 손 잡은 SKT, ‘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정 시뮬레이션 돌린다
디지털 트윈이란공장과 같은 현실 공간을 가상 환경에 동일하게 구현해 여러 시나리오에 따른 영향을 사전 검증하는 기술. 공정 변경·설비 배치 등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어 핵심 피지컬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 시간 )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GTC Taipei)’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이달 1일 열린 GTC 타이베이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SKT를 제조 피지컬 AI 분야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소개하고 SKT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SKT가 이번에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팹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 이를 복잡한 대규모 제조 환경에 최적화했기 때문이다. 옴니버스는 디지털 트윈과 3D 시뮬레이션을 위한 엔비디아의 협업 플랫폼이다.
또한 SKT는 엔비디아의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설비·공간 구조 등 다양한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환경에 맞게 자동화·지능화해 처리하는 ‘에이전틱 디지털 트윈 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트윈 구축·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변환, 장면 최적화, 성능 개선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대규모 3D 장면의 로딩 속도·실행 성능·GPU 및 메모리 사용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팹처럼 복잡하고 데이터 규모가 큰 제조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에 “현재 엔비디아와 SKT 양사 간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정기 회의체를 구성했다”며 “임원 레벨 미팅은 물론 옴니버스·SKT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 과정의 문제 해결 및 공동 개발을 위한 실무 미팅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SKT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기술 검증(PoC)도 마친 상황이다. 이에 기반해 SK하이닉스는 ‘자율형 공장 2030’ 구축 목표의 일환으로서 단계적 상용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국사 구현한 디지털 트윈으로 자율 운영 확대…DCIM 실증도

LG유플러스, 디지털 트윈 기반 데이터센터 통합시스템(DCIM) 고도화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된 국사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올해부터 디지털 트윈과 AI를 결합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 국사 환경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설비 배치와 운영 상태를 화면상에서 미리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국사 내 전원·온도·습도 등 환경 변화를 상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또한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을 국사 내부에 투입해 직접 돌아다니며 장비 상태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하도록 했다.
LG전자와 협업해 1월부터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 기술(DCIM) 실증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냉방·공조 설비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실제 평촌2센터의 냉방 설비를 실증 대상 삼아 최적 운전 조건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는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과 데이터를 제공하며 PoC 환경 구성 및 실증 전반을 주도한다. 목표는 냉각 에너지 소비를 최대 10% 절감하고, 실증 결과를 내년 완공 예정인 파주AIDC 등 주요 데이터센터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DCIM은 단순 모니터링 시스템을 넘어, 전력·냉방·자산·운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디지털 트윈, 예지보전, AI Work 에이전트 등으로 확장 가능한 운영 플랫폼 방향으로 고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KT “생산·물류 현장 운영 관리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중”

클립아트코리아
KT 역시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로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에 “실제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의 공간 구조와 운영 상태를 가상 환경에 반영하고, 로봇과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학습·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생산·물류 현장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다수의 이기종 로봇이 수행하는 이동 경로와 작업 배차, 병목 구간 등을 사전에 검증하는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 적용 이전에 최적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KT는 향후 디지털 트윈과 K-RaaS(KT Robot as a Service) 플랫폼을 연계해 로봇, 설비, 운영 시스템이 통합된 피지컬 AI 환경 구현 역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 집어삼킨다"…눈앞에 다가온 100조 'AI 안경' 전쟁[AI를 입다①]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스마트폰 집어삼킨다"…눈앞에 다가온 100조 'AI 안경' 전쟁[AI를 입다①]](/api/uploads/news-260607-19381994-6.jpg)
가벼운 AI 스마트 안경 시대…손대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메타, 지난달 25일 국내 상륙…레이밴·오클리 협업에 친숙삼성·구글 동맹, AI 글라스 출시 임박…애플·오픈AI도 추격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 2세대 웨이페어러 모델. 2026.06.06.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6/NISI20260605_0002153851_web_20260605153237_20260606130515980.jpg?type=w860)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 2세대 웨이페어러 모델. 2026.06.06.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과일의 혈당지수(GI)를 알려줘."
메타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메타 레이밴 2세대 안경을 써봤다. '헤이 메타(Hey Meta)'를 부른 뒤 이렇게 질문하자 "참외의 GI지수는 약 65로 중간 범주에 속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GI는 55 이하가 낮고, 56~69가 중간, 70 이상이 높다고도 설명했다. 참외는 수박이 72인 것보다 낮지만 안심할 수치는 아니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이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해외 여행을 다닐 때 낯선 언어의 표지판이 보여도 문제 없다. 내 눈 앞에 보이는 걸 그대로 포착하고 설명해준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을 때는 내가 보는 시선 그대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담아낸다.
걷고 있을 때 친구에게 전화가 오면 스마트폰을 귀에 가져다 대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고 감이 감이 나쁘지 않다. 짐을 들고 있어 두 손을 사용할 수 없을 때도 음성으로 소통하면서 AI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 출시한 레이벤 메타 AI 글래스를 착용한 모습. '헤이 메타' 호출어 한마디면 내가 보는 시야에서 궁금한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사진은 손에 든 책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6/NISI20260604_0002152772_web_20260604123757_20260606130515982.jpg?type=w860)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 출시한 레이벤 메타 AI 글래스를 착용한 모습. '헤이 메타' 호출어 한마디면 내가 보는 시야에서 궁금한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사진은 손에 든 책이 어떤 내용인지 물어보는 모습. 2026.06.0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스마트 안경에 사활을 걸고 있다. AI 안경이 스마트폰 화면 없이도 말 한마디로 주문, 결제, 검색을 끝내는 '제로 클릭 경제'에 최적화된 기기이기 때문이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안경은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듣는 것을 함께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디바이스"라며 "AI를 경험하는 가장 자연스럽고 최적화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초기 시장의 주도권은 메타가 쥐고 있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글로벌 안경 브랜드 레이밴과 스포츠에 최적화된 오클리 디자인을 활용해 가벼운 무게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경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버전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없이도 메시지를 보내거나 지도 내비게이션, AI 답변 내용을 확인하는 게 문제 없다.
국내에서 선보인 2세대 제품은 고화질(3K) 사진과 영상 촬영할 수 있고, 귀를 꽉 막지 않는 오픈 이어 오디오 기능을 갖췄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제미나이 앞세운 삼성, 구글 손잡고 첫 AI 글라스 출격
삼성전자는 구글과 함께 하반기 첫 AI 글라스를 공개한다. 지난달 구글 I/O 2026에서 AI 글라스 2종 실물을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 안경 역시 가벼운 오디오 안경 형태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안경을 위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협업했다.
![[마운틴뷰=AP/뉴시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샤람 이자디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부사장이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소개하고 있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6/NISI20260520_0001268715_web_20260520101649_20260606130515985.jpg?type=w860)
[마운틴뷰=AP/뉴시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 행사에서 샤람 이자디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부사장이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6.05.20.
삼성·구글 AI 글라스는 구글의 최신 AI 제미나이를 통해 검색에 최적화된 게 강점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져진 하드웨어 기술력과 안드로이드 생태계 힘으로 메타 독주를 막겠다는 포부다.
시리 업은 애플, 연말 출시 목표로 속도…출시 시점 앞당겨
애플 역시 시리가 음성 비서로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올해 말 출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예상된 내년보다 앞당긴 시점이다.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사의 미래 제품 로드맵에서 비전 프로 후속작과 보급형 MR 헤드셋 개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혼합현실(MR) '비전 프로'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정교한 손 추적, 공간 컴퓨팅이 강점이지만, 무겁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기에는 거리가 먼 형태라 폭넓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애플 비전 프로 M5.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6/NISI20251205_0002011411_web_20251205154618_20260606130515988.jpg?type=w860)
[서울=뉴시스] 애플 비전 프로 M5. (사진=윤현성 기자)
가벼운 AI 안경 후발주자가 된 대신 애플은 사용자 동의 없는 몰래카메라 촬영 우려를 불식시킬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철저한 가격 경쟁력으로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미탑재 스마트 안경 'N50(내부 코드명)'은 200~500달러(약 31~77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오픈AI 역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전설적인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손잡았다. 보고, 말하고, 듣는 행동 자체가 컴퓨터 조작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제품 실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 AI 안경 시장이 스마트폰을 보조하는 필수 기기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환경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두주자인 메타는 구글과 애플 등 후발주자들이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기술적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제도 있다. 현재 AI 안경의 배터리는 한 번 충전했을 때 최대 8시간 남짓이다. 아직까지 하루종일 사용하는 건 어렵다는 뜻이다. 또 얼굴에 직접 착용하는 안경인 만큼 발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1분만? 켜면 1시간 훌쩍"…SNS '무한 스크롤'의 덫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KISDI,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중독, 누구의 책임인가' 보고서서 지적"개인 자제력 탓 아냐"…이용자 시간 뺏어 돈 버는 플랫폼 '중독 설계'가 주범실효성 있는 연령 확인 인프라 시급…범부처 통합 컨트롤타워 마련 제언
![[서울=뉴시스]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한 연령 제한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6/NISI20260513_0002134298_web_20260513144007_20260606123712153.jpg?type=w860)
[서울=뉴시스]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한 연령 제한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잠깐만 보려고 켠 소셜미디어(SNS)에서 1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일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새 게시물이 끝없이 나오고, 영상은 자동으로 이어진다.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인공지능(AI)이 끊임없이 추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는 자제력이 약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단순한 시간 낭비를 넘어 수면 부족과 집중력 저하, 인지 발달 저해 등 정서적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플랫폼의 중독적 설계를 규제하고, 실효성 있는 연령 확인 체계와 범부처 통합 협력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유해 콘텐츠 넘어 '늪'이 된 SNS
온라인은 이미 아동·청소년의 일상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5세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일주일에 30시간 이상 디지털 기기를 쓴다. 일부 청소년은 주당 최대 60시간 이상을 소비한다. 하루 평균 4시간에서 많게는 8시간 30분 이상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보내는 셈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성욱제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마주하는 위험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유해물 노출이나 사이버 불링(사이버 괴롭힘)이 주된 문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온라인에 계속 머물게 만드는 강박적 이용 자체가 새로운 위험으로 떠올랐다.
강박적 이용은 단순히 이용 시간이 길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밤늦게까지 기기를 쓰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특히 숏폼 영상이나 짧은 글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자극적인 정보에만 익숙해진다. 결국 집중력과 학습 효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긴 청소년일수록 불안과 우울감을 느낄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무한 스크롤·자동 재생…'주목 경제'가 만든 중독적 설계
보고서는 소셜미디어가 처음부터 이용자를 붙잡아 두도록 설계됐다고 짚었다. 과거 SNS는 사람을 연결하는 관계 중심 서비스였다. 반면 지금은 추천 알고리즘과 숏폼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의 시간을 빼앗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변질됐다.
그 배경에는 '주목 경제'가 있다. 주목 경제는 이용자의 관심과 체류 시간이 곧 기업의 수익이 되는 구조다. 소셜미디어 기업은 이용자가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더 많은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이에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중독적 설계 구조를 심어둔다. 대표적인 기능이 무한 스크롤과 자동 재생이다. 무한 스크롤은 화면을 내릴 때마다 새 콘텐츠가 계속 나타나도록 해 이용자가 멈출 시점을 찾기 어렵게 만든다. 자동 재생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다음 영상이 이어지게 해 시청 시간을 늘린다.
"개인 탓 못 해"…해외 주요국은 이미 강력 규제 칼날
플랫폼 구조 자체가 중독을 유도하다 보니 이를 개인이나 가정의 관리 문제로만 돌리기 어렵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기업 스스로 수익을 포기하고 중독적 설계를 줄일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문제를 플랫폼 설계와 규제의 영역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일정 연령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법으로 금지했다. 호주는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계정 보유를 금지하고, 플랫폼 기업에 철저한 연령 확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알고리즘 자체를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 뉴욕주와 유럽연합(EU)은 미성년자에게 중독성 알고리즘 피드나 야간 알림을 보내지 못하도록 막았다. 미국에서는 플랫폼을 결함이 있는 제품으로 보고 제조물 책임이나 불공정 거래 위반을 묻는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국산 '디지털 신원 인프라'와 범부처 컨트롤타워 시급
보고서는 국내에서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한국 사회에 맞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정 연령 미만의 이용을 통째로 제한할지, 아니면 중독적인 알고리즘 추천 기능을 우선 통제할지 사회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어떤 방식을 고르든 핵심 전제 조건은 철저한 '연령 확인 체계'다. 이용자가 나이를 속이거나 우회해서 접속하면 규제는 유명무실해진다. 개별 플랫폼 기업에만 확인을 맡기기보다 정부의 전자신분증 인프라와 연계해 국가 차원의 통일된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장치도 필요하다. 플랫폼이 나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긁어모으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 특정 연령 이상이라는 사실만 증명하고 상세 정보는 감추는 '영지식 증명' 등 최신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무엇보다 소셜미디어 중독 문제는 국회를 비롯해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청소년 보호는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개인정보 문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맞물려 있다. 이에 보고서는 범부처 컨트롤타워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통신망법뿐 아니라 지능정보사회기본법, 청소년보호법 등 관련 법률 전반을 정비하는 입법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이폰18 프로맥스, 두께 그대로인데 배터리는 더 커진다?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8.75㎜ 그대로"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두께가 전작과 동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4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두께가 전작과 같은 8.75㎜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18 프로 맥스, 아이폰18 프로 모형 (사진=바딤 유리예프 엑스 @VadimYuryev)
아이스유니버스는 올해 출시될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의 변화 폭이 크지 않은 이유로 애플이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울트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 동안과는 다소 상반된 주장이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지난 3월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전작보다 다소 두꺼워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하드웨어 변화로 인해 역대 가장 무거운 아이폰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또 다른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무게가 240g을 넘어 아이폰14 프로 맥스 이후 가장 무거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기 두께가 동일하다고 해서 무게까지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내부 하드웨어 구성 변화에 따라 제품 무게는 달라질 수 있다.
또 다른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아이폰18 프로 맥스에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터리 용량은 5100~5200mAh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7 프로 맥스 eSIM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5088mAh였다.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애플은 기기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내부 설계를 재구성하거나 일부 부품을 소형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맥루머스의 분석이다. 화면 크기 역시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행 모델과 동일한 6.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더 작아진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차세대 C2 모뎀, 개선된 카메라 컨트롤 기능, 가변 조리개를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된 메인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제품은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오는 9월 중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인터넷/SNS
휴머노이드 경쟁, 이젠 월드모델로…1X 전담 연구소 설립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1X 월드 모델 랩’ 공식 출범네오 완전자율화 위한 사전학습 강화웹영상·인간행동·로봇데이터 결합루마AI 출신 샘 신하 연구책임자로 영입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1X가 완전자율 휴머노이드 구현을 목표로 월드모델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했다. 로봇이 정해진 작업만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낯선 환경과 새로운 작업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대규모 체화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전학습하겠다는 구상이다.
노르웨이-미국 합작 인공지능(AI) 및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는 4일(현지시간) ‘1X 월드 모델 랩(1X World Model Lab)’을 공식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간 지능과 일반화 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월드모델과 추론 모델 개발을 맡는다.
1X 테크놀로지스 ‘1X 월드 모델 랩(1X World Model Lab)’ 설립. 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사진=1X 테크놀로지스) | 1X 테크놀로지스 ‘1X 월드 모델 랩(1X World Model Lab)’ 설립. 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사진=1X 테크놀로지스) | |
1X 테크놀로지스 ‘1X 월드 모델 랩(1X World Model Lab)’ 설립. 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사진=1X 테크놀로지스) |
월드모델은 AI가 현실 세계의 구조와 물리적 변화를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도록 돕는 모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물체와 사람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는 데 핵심 기술로 꼽힌다.
1X는 최근 자사 월드모델 연구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가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작업을 제로샷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로샷은 별도 추가 학습 없이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뜻한다.
1X가 제시한 학습 전략의 핵심은 데이터 확장이다. 회사는 웹 규모 영상 데이터, 1인칭 인간 행동 영상, 시뮬레이션 데이터, 원격조작 로봇 데이터, 실제 네오 운용 데이터를 결합해 월드모델을 사전학습할 계획이다. 이후 실제 로봇 배치와 강화학습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베른트 보르니히 1X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월드모델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정적인 환경의 좁은 작업에 갇히는 문제에서 벗어나 일반화와 적응성, 자기학습 능력을 확보하게 할 것”이라며 “완전자율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려면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사전학습까지 포함해 전체 기술 스택을 직접 보유해야 한다”고 조직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1X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물리 세계 데이터를 처음부터 대규모로 학습해야 하는 사전학습 문제로 봤다. 기존 AI 모델을 사후적으로 미세조정하는 방식만으로는 실제 물리 세계에서 범용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기 어렵고, 처음부터 물리 세계 데이터를 대규모로 학습하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 조직을 이끌 인물로는 샘 신하(Sam Sinha)가 합류했다. 그는 생성형 AI 기업 루마AI(Luma AI) 창립 연구과학자 출신으로, 멀티모달 생성 비디오 모델 확장과 이미지·비디오 생성 모델 연구를 주도한 인물로 소개됐다. 1X에서는 월드모델 부문을 총괄한다.
신하 총괄은 “AI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은 데이터, 구체적으로는 최적의 데이터 조합을 대규모로 수집하고 학습하는 능력”이라며 “체화형 데이터는 오랫동안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돼 왔지만, 체화형 AI는 단순한 파인튜닝 문제로 보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1X는 네오 생산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로봇 물량 확보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월드모델의 혁신 속도를 높여 완전자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1X의 이번 조직 신설을 휴머노이드 경쟁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데이터와 AI 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보행과 조작 능력뿐 아니라, 현실 세계를 예측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월드모델이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中 휴머노이드 1만대 양산권…엔비디아 협력 모델도 나온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단일 모델 누적 생산량 1만1000대 기록中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력 부각상장 자금으로 AI 모델·제조기지 투자엔비디아 기반 연구용 플랫폼 하반기 공개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단일 2족 휴머노이드 모델 누적 생산량이 1만대를 넘어선 기업이 나온 데 이어, 엔비디아와 협력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연구 플랫폼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6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5월 기준 단일 2족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의 누적 생산량이 약 1만10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단일모델 1만1000대 양산 기념 포스터(왼쪽)와 유니트리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신규 휴머노이드 ‘H2 플러스(H2 Plus)’(오른쪽) (사진=유니트리) |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단일모델 1만1000대 양산 기념 포스터(왼쪽)와 유니트리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신규 휴머노이드 ‘H2 플러스(H2 Plus)’(오른쪽) (사진=유니트리) | |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단일모델 1만1000대 양산 기념 포스터(왼쪽)와 유니트리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신규 휴머노이드 ‘H2 플러스(H2 Plus)’(오른쪽) (사진=유니트리) |
유니트리는 해당 수치가 한 종류의 2족 휴머노이드 모델 기준이며, 다른 휴머노이드 모델이나 휠형 섀시 기반 휴머노이드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5500대 이상을 출하한 데 이어 올해 1~5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트리는 4족 로봇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최근에는 G1·H1·H2 등 휴머노이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유니트리의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마켓 상장 심사 통과 직후 나왔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 1일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유니트리의 스타마켓 기업공개(IPO) 신청을 통과시켰다.
유니트리는 상장을 통해 약 42억 위안(약 964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지능형 로봇 초거대 모델 연구개발, 로봇 본체 개발, 신형 지능형 로봇 제품 개발, 제조기지 건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사업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 비중은 2023년 1.88%에서 2025년 51%대까지 늘었다.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5500대를 넘었고, 관련 매출은 8억6800만 위안(약 199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니트리 관계자는 중국 매체를 통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신규 휴머노이드 ‘H2 플러스(H2 Plus)’를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2 플러스는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 기반 연구용 레퍼런스 휴머노이드로 소개됐다. 유니트리의 H2 휴머노이드 로봇 차체에 샤파웨이브의 촉각 5지 로봇핸드,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온보드 컴퓨팅과 아이작 그루트 소프트웨어 워크플로를 결합한 형태다.
엔비디아 공식 발표에 따르면 H2 플러스는 유니트리 H2의 31개 자유도와 양손 로봇핸드의 44개 자유도를 결합해 총 75개 자유도를 갖출 예정이다.
젯슨 토르 기반 온보드 컴퓨팅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고성능 AI 연산을 지원하고, 연구자들이 데이터 수집부터 시뮬레이션, 모델 학습, 평가, 실제 로봇 배포까지 이어지는 개발 과정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H2 플러스는 올해 말 유니트리를 통해 연구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 유니트리 G1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원하는 아이작 그루트 레퍼런스 워크플로도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 공개할 계획이다.
핀란드선 이미 일상?…식료품 배달 5건 중 1건 로봇이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스타십, 식료품 배송 전략 전환美 캠퍼스 로봇 1200대 재배치2년 내 식료품 배송 10배 성장 전망라스트마일 비용 절감 효과 강조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보도 위를 달리는 배달로봇이 대학 캠퍼스와 제한된 실증 구역을 넘어 실제 식료품 배송망으로 빠르게 들어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식료품 배송 5건 중 1건가량을 로봇이 맡을 정도로 서비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업 스타십테크놀로지스는 4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주요 도시에서 식료품 유통업체와 따뜻한 음식 배달 분야에 전략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운영해온 배송로봇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스타십 배달로봇 (사진=스타십테크놀로지스) | 스타십 배달로봇 (사진=스타십테크놀로지스) | |
스타십 배달로봇 (사진=스타십테크놀로지스) |
스타십은 핀란드에서 이미 전체 식료품 배송의 약 20%를 자사 로봇이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료품 배송 5건 중 1건이 사람 배달원이 아닌 보도 위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핀란드에서 확인한 수요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식료품 배송 로봇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운영하던 로봇 1200대 이상을 유럽과 미국의 식료품 유통업체 배송망에 재배치한다. 캠퍼스처럼 비교적 통제된 환경에서 쌓은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제는 개방형 도시 환경과 대형 유통망을 대상으로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아티 하인라 스타십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산업 현장과 대학, 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배송로봇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고객과 스타십 모두에 가장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학 캠퍼스 사업에 대해 “2018년 시작 당시 폐쇄적이고 통제된 환경은 현실 배송 데이터를 쌓기 위한 올바른 출발점이었다”며 “이제는 도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대규모 운영이 가능해졌고, 이는 식료품 배송이 요구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배달로봇 시장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배달로봇 시장은 2025년 8억달러에서 2030년 32억4000만달러로 연평균 3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뷰리서치는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이 2024년 16억1540만달러에서 2030년 59억302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송로봇 확산의 배경에는 라스트마일 비용 부담이 있다. 온라인 장보기와 즉시배송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인건비와 배달비 부담은 유통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해왔다. 스타십은 자사 로봇을 활용하면 기존 배달 기사 기반 방식보다 식료품 배송 건당 3~4달러 낮은 비용으로 배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인라 CEO는 이 비용 격차가 라스트마일 배송을 유통업체의 수익성 부담이 아니라 경쟁 우위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학 캠퍼스 사업은 곧바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스타십은 2026~2027학년도 개학 시즌까지 각 대학 및 협력사와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환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캠퍼스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로봇 운영 자산을 식료품 배송 시장으로 옮기겠다는 방침이다.
스타십은 2014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아티 하인라와 야누스 프리스가 설립한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업이다. 하인라는 스카이프의 수석 설계자였고, 프리스는 스카이프 공동창업자다. 현재까지 스타십 로봇은 누적 1000만건 이상 배송을 완료했다. 회사는 8개국 300개 이상 지역에서 로봇 3000대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십은 지난해 10월 5000만달러를 추가 유치해 누적 투자금이 2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에스토니아는 여전히 회사의 핵심 엔지니어링과 AI 개발 거점으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 전환을 자율주행 배송로봇 시장의 실험 단계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대학 캠퍼스가 초기 실증 무대였다면, 앞으로는 식료품 유통과 도심 라스트마일 배송이 수익성을 검증하는 본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軍 AI 시장에 꽂힌 이유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김유원 대표 직속 국방 AX 전담TF 신설…하이퍼클로바X·클라우드로 軍 AI 사업진출디지털트윈·로봇 시스템·월드모델 앞세워 가상 전장·무인체계 훈련 가능성드론 기업 유비파이 투자…로봇 이어 드론으로 피지컬 AI 영토 확장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DAN25' 키노트를 통해 네이버가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6/NISI20251106_0001985678_web_20251106095620_2026060613121328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DAN25' 키노트를 통해 네이버가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 적의 도심 침투·주요 시설 점거 상황을 가정한 육군 가상 시가지 작전 훈련 상황. 가상의 적이 도심에 침투하자 네이버의 '월드 모델' 기술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서울 시내의 거리뷰와 항공 이미지 수십만 장을 순식간에 학습한 AI가 실제와 똑같은 3차원 가상 전장을 모니터러링 화면에 띄운다.
위성 사진을 AI에 입력하자 적의 매복 지점이 붉은 점으로 표시된다. 수십 대의 정찰 드론은 건물 사이의 음영 지역과 바람의 영향을 계산해 적에게 들키지 않는 최적의 침투 경로를 단 몇 분 만에 찾아낸다.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네이버가 그리는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 모습이다. '포털 공룡' 네이버가 군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방 AI 전환(AX)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고 드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방산 AI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있는 것.
김유원 대표 직속 '국방 TF' 전격 가동…'데이터 주권'으로 군심 공략
“얼마나 물렸으면”…AI 레이저 모기 퇴치기 만든 개발자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스티븐 쳉, AI 모기 방어 시스템 공개DSLR·딥러닝으로 모기 탐지 모델 학습열화상 센서·고속 짐벌로 실시간 추적사람·가연성 물질 감지 땐 자동 차단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이 모기를 찾아내고 레이저로 제거하는 모기 방어 시스템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메라와 AI 모델, 레이저 조준 장치를 결합해 날아다니는 모기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 방식이다.
컴퓨터 비전·로보틱스 엔지니어 스티븐 쳉(Steven Cheng)은 최근 AI 기반 모기 퇴치 시스템 시제품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개월 동안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으로 제어되는 궁극의 모기 퇴치기를 만들었다”며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스티븐 쳉이 공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 기기 (사진=스티븐 쳉 엑스(@stevencheng)) | 스티븐 쳉이 공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 기기 (사진=스티븐 쳉 엑스(@stevencheng)) | |
스티븐 쳉이 공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 기기 (사진=스티븐 쳉 엑스(@stevencheng)) |
이 시스템은 DSLR 카메라와 고배율 줌 렌즈를 활용해 모기를 포착한다. 수천 장의 모기 이미지를 수집해 AI가 모기를 구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모델을 학습시켰다. 학습된 AI는 실시간 영상 속에서 모기를 탐지하고 위치를 추적한 뒤 레이저 조준 장치와 연동해 목표물을 겨냥한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쳉은 모기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모기를 촬영했고,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모기에 물렸다고 밝혔다. 단순히 정지된 모기 이미지를 인식하는 것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날아다니는 모기를 추적해야 하는 만큼 컴퓨터 비전과 로보틱스 제어 기술이 함께 필요했다.
후속 버전에는 탐지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센서도 추가됐다. 열화상 센서와 다중 센서 추적 기능, 고속 짐벌, 개틀링건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발사 장치가 적용됐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곤충을 식별할 수 있도록 적외선 감지 기능을 더한 점도 특징이다.
안전장치도 탑재했다. 레이저가 사람이나 가연성 물질을 향하지 않도록 광각 카메라와 센서가 주변 환경을 함께 감시한다. 조준 범위 안에 사람이 들어오거나 인화성 물질이 감지될 경우 레이저 발사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구조다.
스티븐 쳉이 공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 기기 (사진=스티븐 쳉 엑스(@stevencheng)) | 스티븐 쳉이 공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 기기 (사진=스티븐 쳉 엑스(@stevencheng)) | |
스티븐 쳉이 공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 기기 (사진=스티븐 쳉 엑스(@stevencheng)) |
쳉은 해당 시스템을 집 안에서 작동시킨 결과 하룻밤 만에 모기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것은 개인 개발자가 만든 시제품 단계로, 실제 상용화 여부나 안전 인증, 일반 가정에서의 사용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I와 레이저를 결합한 모기 퇴치 기술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포톤 매트릭스(Photon Matrix)’라는 레이저 기반 모기 방어 장치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라이다 센서로 모기의 위치와 크기 등을 감지한 뒤 레이저를 조준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그동안 모기 퇴치 제품은 살충제, 전기 모기채, 포충기, 초음파 기기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AI와 센서, 로봇 제어 기술이 결합되면서 해충 방제 영역에도 자동화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광모 비계 손질에, 젠슨 황 깻잎쌈까지…온라인 달군 ‘삼소 회동’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구광모 삼겹살 굽기에 갑론을박젠슨 황 깻잎쌈 먹방도 관심총수 회동 속 뜻밖의 생활밀착 논쟁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이 가운데 삼겹살 비계를 잘라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깻잎쌈을 베어 먹는 황 CEO의 모습에도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렸다.
황 CEO는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NAVER(035420)) 의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였다는 점에서 ‘삼소 회동’으로 불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공동취재단)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공동취재단) |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공동취재단) |
자리에는 소주와 맥주가 놓였고, 참석자들은 맥주로 건배한 뒤 소맥을 만들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식사 중 기자들을 향해 “고 코리아, 고 SK, 고 LG, 네이버”, “모두가 HBM을 사랑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분위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동 이후 온라인에서 먼저 퍼진 장면은 다소 소소했다. 참석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구 회장이 집게를 들고 삼겹살을 굽는 모습이었다. 구 회장은 고기를 자르고 테이블을 챙기는 등 이른바 ‘막내 역할’을 자연스럽게 맡은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구 회장이 삼겹살의 비계 부분을 잘라내는 듯한 장면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공유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삼겹살은 비계가 맛인데 왜 자르느냐”, “가장 중요한 부위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계가 많으면 느끼할 수 있다”, “상대방 취향을 배려한 것 아니냐”, “건강을 생각하면 이해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 CEO의 깻잎쌈 장면도 화제가 됐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쌈을 싸 먹는 법을 알려주자, 황 CEO는 이를 따라 삼겹살과 채소를 넣은 쌈을 만들어 먹었다. 이후 황 CEO가 깻잎쌈을 한입에 넣지 않고 베어 먹는 모습이 포착되자 온라인에서는 “쌈은 한입인데”, “외국인이 이 정도면 잘 먹는 것”, “K-회식 적응 완료”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회동은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 자리이기도 했다. 황 CEO는 한국 기업들과 HBM, 메모리, AI,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내 AI 연구 엔지니어와 로보틱스 연구를 위한 리서치센터를 서울에 설립할 계획도 언급했다.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거창한 발언보다 회동장에서 나온 소탈한 모습이었다. 황 CEO가 주변 손님들과 사진을 찍고, 최 회장과 함께 SK하이닉스가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선보인 ‘HBM 칩스’ 과자를 나눠주는 모습도 관심을 모았다. 황 CEO와 재계 총수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도넛을 나눠주기도 했다.
AI發 낸드 훈풍…삼전닉스 1·2위, 中 YMTC 3위 넘본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삼성 29%·SK하이닉스 18%로 1·2위카운터포인트 “1분기 낸드 매출 460억달러”전년比 3.5배·전분기比 90% 성장eSSD 비중 43%…연말 60% 이상 전망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낸드(NAND) 메모리 시장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서버용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늘면서 낸드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삼성전자(005930)는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낸드 메모리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 매출은 약 460억달러(약 71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배 늘었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약 90%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낸드 (NAND) 시장 매출 점유율 2025년 1분기~2026년 1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 글로벌 낸드 (NAND) 시장 매출 점유율 2025년 1분기~2026년 1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 |
글로벌 낸드 (NAND) 시장 매출 점유율 2025년 1분기~2026년 1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카운터포인트는 AI 인프라 수요 확산에 따른 낸드 가격 상승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서버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낸드 업체들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eSSD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서버용 eSSD는 전체 낸드 시장의 43%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eSSD 비중이 연말에는 60% 이상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학습과 추론,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대용량·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커지면서 낸드 시장의 중심축도 모바일·소비자용 제품에서 서버용 제품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9%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000660)는 18%로 2위를 유지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면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낸드 시장 회복의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3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키옥시아와 마이크론, 샌디스크, 중국 YMTC가 중위권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YMTC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YMTC의 점유율은 1년 전 8%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확대됐다.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중국 현지 제조업체들의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45%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YMTC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경우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봤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YMTC가 IPO 상장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수 있다”며 “이 경우 YMTC는 키옥시아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3위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 시장은 지난해까지 스마트폰·PC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영향으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낸드 시장 매출은 이미 2023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AI 서버용 스토리지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경우 낸드 시장의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격 급등에 따른 고객사 부담,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공급 증가 가능성은 향후 시장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엔씨 ‘아이온2’, 9월 글로벌 출격…SGF서 사전 예열
매일경제 |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gamezin.com)

![‘아이온2’[제공=엔씨]](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06/0005690073_001_20260606090609788.jpg?type=w860)
‘아이온2’[제공=엔씨]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MMORPG ‘아이온2’를 오는 9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한국과 대만 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엔씨는 현지시간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6’에 ‘아이온2’를 출품하고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 9월 중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아이온2’ PC 버전을 ‘스팀’과 ‘퍼플’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비공개 행사 ‘SGF Play Days’에서 미디어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대상 시연도 진행한다. 게임의 핵심 요소인 비행 및 공중 전투, 차별화된 클래스 시스템, 정교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오픈월드 PvP 콘텐츠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엔씨는 이번 ‘SGF’ 참여를 시작으로 글로벌 이용자들과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는 ‘아이온2’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뉴스레터를 구독한 이용자에게 다양한 소식과 함께 사전예약 보상을 제공하고 출시 관련 정보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국내와 대만 시장에 출시된 MMORPG다. 지난 1분기에 매출 1368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엔씨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오는 3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아이온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보안/해킹
CU편의점 택배 개인정보 유출…해커 공격
연합뉴스TV | 배진솔(sincere@yna.co.kr)

CU편의점 택배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습니다.
BGF네트웍스는 어제(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 신원 미상 해커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고객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이메일, 암호화 처리된 비밀번호 등입니다.
인지 즉시 공격 IP를 차단하고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는 설명입니다.
BGF네트웍스는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안전하지만 타 사이트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안전을 위해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AI 유출방지, DLP가 만능?…과도한 오탐·효율저하 피하려면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가 생성한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63_001_20260606144107947.png?type=w860)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가 생성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생성형 AI 활용이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데이터 유출방지(DLP)’ 솔루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직원이 내부 문서나 고객 정보, 재무 자료 등을 외부 협업 도구나 AI 챗봇에 입력하는 순간 기업 기밀이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DLP는 기업의 중요 문서, 재무 자료, 고객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 협업 도구나 AI 등을 통해 무단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 일종이다.
다만 DLP를 단순히 ‘막는 도구’로만 접근할 경우 효과보다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보호해야 할 데이터를 명확히 정하지 않은 채 광범위한 차단 정책을 적용하면 오탐이 늘고 업무 흐름이 막히며 보안팀 업무 효율성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DLP 프로그램을 약화시키는 3가지 실수와 해결책’을 통해 기업들이 DLP 도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오류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DLP 프로그램이 민감 데이터 보호와 규제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많은 기업이 투자 대비 효과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첫 번째 실수는 ‘모든 것을 보호하겠다’는 접근이다. 보안팀은 흔히 “데이터 유출을 막겠다”거나 “민감 정보를 보호하겠다”는 목표로 DLP를 도입하지만 정작 어떤 데이터가 기업에 손실을 초래하는지는 구체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DLP 정책이 지나치게 넓어지고 정상 업무까지 위험 행위로 판단하는 오탐이 늘어난다. 보안팀은 쏟아지는 경고를 처리하느라 실제 위험 징후를 놓칠 수 있으며 그 외 부서 직원들도 협업이 차단되는 불편을 겪는다. 결국 DLP는 데이터 보호 장치가 아니라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통제 수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보고서는 DLP 보호 범위를 특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먼저 유출에 따른 사업 손실, 법적 책임 문제를 야기할 데이터를 선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격표, 계약서, 인수합병 문서, 재무 보고서처럼 외부 노출 때 매출 협상이나 규제 대응, 투자자 신뢰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우선 대상으로 삼는 방식이다.
데이터가 어떤 경로에서 유출 가능성이 높은지도 따져봐야 한다. 어떤 업무 흐름에서 생성·활용·공유되는지, 이메일·웹·협업툴·클라우드 저장소·AI 챗봇 등 어떤 사내 IT 서비스를 거치게 되는지 등을 살피는 것이다. 사업적 근거가 있는 우선순위 데이터와 유출 우려가 큰 채널을 중심으로 설계돼야 오탐을 줄이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지적한 또 다른 실수는 DLP를 한 번 구축하면 끝나는 ‘일회성’ 프로젝트로 보는 태도다. DLP는 설치 후 바로 차단 정책을 켜는 솔루션이 아니라 데이터 위험을 식별하고 정책을 조정하며 현업 피드백을 반영하는 지속적 프로그램에 가깝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회성 DLP 구축으로 접근하면 기업은 몇년마다 DLP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면서도 정작 안정적인 데이터 보호 체계나 사업적 성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도입 초기는 ‘모니터링 전용’ 방식으로 출발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메일이나 웹 등 우선순위가 높은 1~2개 채널에서 먼저 데이터를 관찰하고 정상 행위와 위험 행위를 구분하는 기준을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탐지 정확도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고위험 시나리오가 안정적으로 잡히는 단계에서 선택적으로 모니터링에서 경고·차단 등 집행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봤다.
마지막 실수는 DLP가 취약한 ‘보안 기본기’를 대신 보완해줄 것이라는 기대다. 접근 권한이 과도하게 넓거나 데이터 소유권이 불분명한 AI 도구 사용이 방치된 조직에서 DLP를 곧바로 차단 도구로 쓰면 부작용이 커진다. 예컨대 데이터 접근 권한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파일 공유를 일괄 차단하면 외부 협력사와 협업하는 직원까지 차단될 수 있다.
DLP 도입 전 기본적인 데이터 보안 체계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 분석이다. 데이터 탐색, 분류, 라벨링 체계를 마련해 어떤 정보가 민감한지 식별하고, 데이터 소유권과 거버넌스를 명확히 해야 한다.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해 불필요한 접근 권한을 줄이고 허용 가능한 업무 관행과 보안 통제 기준도 일치시켜야 한다.
결국 DLP 핵심은 ‘더 많이 막는 것’이 아니라 ‘더 정확히 막는 데’ 있다. AI 시대 데이터 유출 위험이 커진 만큼 DLP는 기업 보안 전략의 중요한 마지막 방어선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보호 대상, 업무 맥락, 운영 책임, 기본 보안 체계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된 DLP는 과도한 오탐과 사용자 반발을 낳을 수 있다. 보고서는 DLP 투자를 성과로 연결하려면 기술 도입보다 먼저 ‘어떤 데이터를, 어떤 이유로, 어떤 업무 흐름에서 보호할 것인가’를 정의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앤트로픽, AI 에이전트 보안 백서 공개… “제로트러스트 적용해야”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생성형AI가 만든 이미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핵심은 AI 에이전트를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권한을 갖고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행위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제로 트러스트 포 AI 에이전트' 백서를 통해 기업이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때 모든 행동을 검증하고 필요한 최소 권한만 부여하며, 침해가 발생해도 피해 범위를 제한하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일반 챗봇과 다르다.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이메일을 작성하며, 외부 API를 호출하고 여러 도구를 연결해 업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다. 편의성은 커졌지만 잘못된 지시를 따르거나 공격자에게 속을 경우 실제 시스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백서는 기존 보안 통제가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봤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누구인지, 어떤 시스템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수행하려는 작업의 목적, 사용하는 도구의 조합, 실행 순서, 결과물의 전달 경로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이 강조한 개념은 '최소 에이전시'다. 이는 기존 최소 권한 원칙을 AI 에이전트에 적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메일 도구 접근을 허용하더라도 읽기, 초안 작성, 외부 발송, 첨부파일 전송을 각각 나눠 통제하고, 위험한 작업은 사람의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백서는 AI 에이전트의 주요 위협으로 △프롬프트 인젝션 △도구 오용 △권한 상속 △메모리 오염 △공급망 위험을 제시했다. 특히 공격자가 웹페이지나 이메일, 문서 안에 악성 지시를 숨기면 에이전트가 이를 정상 정보로 오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에이전트가 정상 권한으로 정상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여러 도구를 조합하면 고객 데이터 유출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은 대응 방안으로 △에이전트별 고유 식별자 △짧은 수명의 토큰 △ID 기반 격리 △도구 호출 로그 △자동 경고 분류 등을 제시했다.
장기 API 키나 공유 서비스 계정처럼 한 번 탈취되면 피해가 크게 번지는 방식은 AI 에이전트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AI가 경고 분류, 증거 수집, 로그 분석 같은 반복 작업을 맡더라도 서비스 차단, 고객 통지, 규제 보고 같은 고위험 결정은 사람이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앤트로픽은 “AI 전환에 잘 대비한 조직은 가장 앞선 AI를 보유한 곳이 아니라, 보안 기본기가 강하고 에이전트 배포를 처음부터 침해를 전제로 설계한 곳”이라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주요 위협과 대응 방안 (자료:앤트로픽 백서)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티빙 유출된 ‘CI’ 뭐길래…암호화 여부가 관건 [IT백과]
디지털데일리 | 정혜승 기자(jhs@ddaily.co.kr)
![티빙 유출된 ‘CI’ 뭐길래…암호화 여부가 관건 [IT백과]](/api/uploads/news-260607-19381994-20.jpg)
![티빙 개인정보 유출 알림 공지 [사진=티빙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51_001_20260606070109067.jpg?type=w860)
티빙 개인정보 유출 알림 공지 [사진=티빙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는 '온라인 주민등록번호'로 불리는 연계정보(CI)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티빙이 해당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를 열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정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통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 3일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하고 사과문을 발송했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CI, DI 등이다.
특히 이번 사고는 CI가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서울 마포구 티빙 본사에서 CI 관련 점검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고 발생 시점과 경위, 정보보호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티빙이 CI를 암호화해 저장했는지 여부도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CI는 이용자 본인확인 과정에서 생성되는 고유 식별값으로, 주민등록번호를 기반으로 암호화해 만들어진다. 2014년 8월 7일 개인정보보호법(제24조의2) 개정으로 일반 기업의 주민등록번호 수집·보관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네이버·카카오 등 간편인증이나 여러 서비스의 연계 로그인 과정에서 동일한 값이 사용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온라인 주민등록번호'로 불린다.
문제는 기업이 보유한 CI를 별도의 보호조치 없이 저장했을 경우다. 지난해 롯데카드는 약 129만명의 CI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후 방미통위는 롯데카드가 CI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과태료 1125만원을 부과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롯데카드는 수집한 CI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저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행법상 기업이 CI를 반드시 암호화해 저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암호화를 적용하는 것이 업계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CI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했다면 관리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티빙의 경우 CI 암호화 여부에 따라 사고의 파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티빙은 CJ 계열사로, CJ그룹은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CJ원(One)을 통해 통합 ID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영향 범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CI 유출만으로 곧바로 계정 탈취나 주민등록번호 복원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공격자가 CI를 악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인정보와 인증 수단이 필요하며, CI 자체도 단방향 암호화 방식으로 생성돼 주민등록번호를 역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잇따른 CI 유출 사고를 계기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 CI를 새로운 값으로 교체하는 'CI2' 도입이나 일정 기간마다 값을 갱신하는 유효기간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현재처럼 고정된 CI 구조는 한번 유출되면 사실상 변경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CI에 유효기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값을 갱신해 해킹 자체를 무력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사고만으로 CI 제도 전면 개편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곽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보안 관점에서 동일한 식별정보를 여러 곳에서 사용하는 데 따른 위험성은 존재한다"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CI 활용 방식을 점검할 필요는 있지만, 제도 자체를 전면적으로 손봐야 할 수준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몸살 앓는 기업들…티빙도 예외 아니었다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Weekly Threat] 보안 인력난에 뚫린 기업들…침해 피해도 급증
보안사고는 '일상'입니다. 이번 주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위협과 사건·사고를 소개합니다. 최신 소식이 궁금하다면, '위클리 쓰렛(Weekly Threat)'을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주>
![[사진=티빙 앱 공지문]](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49_001_20260606060113111.jpeg?type=w860)
[사진=티빙 앱 공지문]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이번 주 국내외 보안 현장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부터 국가 배후 정보수집 활동, 인력난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가 이어졌다.
◆ 티빙 해킹 사고에 이용자 정보 유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티빙은 6월2일 이용자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DB)에 비인가 접근이 발생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3일 공지했다. 티빙 측은 “이번 사고는 신원 미상 해커가 개인정보가 저장된 DB에 접속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유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티빙 측에 자료 보전을 요구하고 심의 결과를 토대로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유출 신고를 접수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2차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KISA는 이번 사고를 악용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 클릭을 자제하고 정상 사이트와 일치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브아이즈 공지문 [사진=파이브아이즈 공동 보고서 발췌]](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49_002_20260606060113161.jpg?type=w860)
파이브아이즈 공지문 [사진=파이브아이즈 공동 보고서 발췌]
◆ 파이브아이즈 "중국, 채용 위장해 민감정보 수집"
파이브아이즈 정보동맹(호주·캐나다·미국·영국·뉴질랜드)은 중국 정보기관이 온라인 구직 플랫폼을 이용해 정부·군 관련 인사와 민감 정보 접근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4일 경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정보요원들은 해외 위장회사 채용 담당자나 컨설턴트로 위장해 보안 인가 보유자, 군인, 학자, 언론인, 싱크탱크 직원 등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외교·국방 관련 직무를 광고한 뒤 지원자 이력서와 면접을 통해 민감 정보 접근 가능성을 평가하고, 시험 보고서 작성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암호화 메신저로 대화를 옮겨 더 민감한 자료를 요청하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관들은 비기밀 정보라도 다른 자료와 결합되면 군사·정부 활동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구축할 수 있어 국가안보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관련 주장을 "조작된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49_003_20260606060113197.jpg?type=w860)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보안 인력난에 뚫린 기업들…침해 피해도 급증
국내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침해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 보안 인력 부족이 기업들 가장 큰 보안 위협으로 지목됐다. 포티넷이 발표한 ‘2026 사이버보안 기술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65%는 보안 침해 원인으로 ‘사이버보안 기술 및 훈련된 인력 부족’을 꼽아 보안 제품 부족(55%)이나 보안 인식 부족(47%)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간 1건 이상 보안 침해를 경험한 기업은 82%에 달했으며, 22%는 5건 이상 사고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침해를 경험한 기업 74%는 복구 비용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고 평균 피해액은 260만 달러(약 39억원)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복구 기간도 평균 2.2개월로 늘어났다. 공격 유형은 디도스(DDoS) 공격(39%), 피싱(37%), 랜섬웨어(35%)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응답 기업 43%는 침해 사고 이후 경영진이 직위 상실이나 벌금 등 제재를 받았다고 답했다. 포티넷은 보안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실제 투자·실행 간 격차를 줄이고 전문 인력 확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컴퓨터
AI 로봇은 가족이 될 수 있는가…휴머노이드로 돌아온 죽은 아들 [콘텐츠뷰]
디지털데일리 | 조은별 기자(mulgae@ddaily.co.kr)
![AI 로봇은 가족이 될 수 있는가…휴머노이드로 돌아온 죽은 아들 [콘텐츠뷰]](/api/uploads/news-260607-19381994-22.jpg)
‘상자 속의 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던진 질문 “망자는 누구의 것인가”
![영화 '상자 속의 양' 포스터 [사진=미디어캐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57_001_20260606141307744.jpg?type=w860)
영화 '상자 속의 양' 포스터 [사진=미디어캐슬]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건축가 오토네(아야세 하루카)와 목재상 겐스케(야마모토 다이고) 부부는 2년 전 사고로 7살 아들 카케루를 잃었다. 삶의 의미와 목적, 웃음을 잃은 채 일상을 살아내던 두 부부는 ‘리버스’(REbirth)란 회사에서 판매하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존재를 알게 된다.
산자가 간직한 망자의 자료들로 망자의 외양과 행동, 기억을 고스란히 이식한 이 로봇은 일본 전역에만 3000대가 판매됐다. 부부는 우연한 기회에 이 로봇을 무료로 들이게 된다.
10일 개봉을 앞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은 최근 영화계의 화두인 AI를 감독의 장기인 ‘유사가족’의 틀 안으로 가져온 작품이다.
제 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나 제 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2018)처럼 작품에서 유사 가족과 어린이를 전면에 내세웠던 감독은 이번에 AI가 장착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유사가족의 틀을 확장했다.
![영화 '상자 속의 양'한장면 [사진=미디어캐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57_002_20260606141307842.jpg?type=w860)
영화 '상자 속의 양'한장면 [사진=미디어캐슬]
로봇 카케루를 만나는 날, 설레는 마음으로 백화점에서 구매한 아이의 새옷을 준비하는 아내 오토네와 달리 남편 겐스케는 시큰둥하다. 그는 목뒤 전원으로 작동하고 배터리가 방전되면 저절로 충전된다는 로봇의 작동원리를 들은 뒤 “로봇 청소기와 다를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봇을 잘 가르치면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에 “다마고치같다”고도 했다.
로봇 카케루를 죽은 아들처럼 보듬던 오토네는 아이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에 서서히 지쳐간다. 죽은 아들과 달리, 하루가 무섭게 무럭무럭 지식이 성장하는 로봇을 보며 고개를 젓기도 한다. 반면 로봇에게 정을 주지 않던 겐스케는 오히려 로봇 카케루를 하나의 객체로 인식하며 서서히 스며든다.
![영화 '상자 속의 양'한장면 [사진=미디어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57_003_20260606141307889.jpg?type=w860)
영화 '상자 속의 양'한장면 [사진=미디어캐]
영화는 아이의 탈을 쓴 로봇이 부모의 지극한 보살핌 하에 성장해 자아를 깨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이 인간과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은 로봇 카케루는 인간 부모가 읽어주는 책과 인간의 경험치를 통해 나날이 새로운 지식을 학습한다. 인간과 다른 놀라운 습득력을 지닌 카케루는 여전히 죽은 아들을 그리워했던 오토네·겐스케 부부의 바람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망자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 던지고 싶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미디어캐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57_004_20260606141307935.jpg?type=w860)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미디어캐슬]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크게 두가지다. 죽은 자를 AI로 되살리는 기술력에 대한 윤리적 기준과 곧 머지 않은 미래가 될 자아를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특히 자아를 지닌 로봇 스토리는 할리우드에서 수없이 반복돼 왔다.
1991년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영화 ‘터미네이터2’의 T-800도 주인공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 분)와 교감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배웠다. 25년 전 작품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A.I 역시 감정을 가진 로봇 소년 데이빗을 통해 AI의 감정과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5일 강남구 논현동 영화배급사 NEW에서 만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망자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죽은 사람은 어디까지나 죽은 사람의 것이라 생각한다. 죽은 이를 부활시키는 기술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했다"며 "어느 시점에선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레에다 감독이 이 영화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2년 전. 중국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사업이 유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지에서 직접 이 사업가를 만났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죽은 사람의 영상을 통해 부활하는 장면을 본 게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고레에다 감독은 혈액암으로 사망한 6세 딸을 가상현실기술을 통해 만난 한국의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도 시청했다고 털어놨다. 2020년 방송된 이 다큐멘터리는 당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에서도 사망한 유명 여배우를 AI로 되살려 신곡을 부르게 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이미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비롯, 유수의 상을 수상한 거장 감독이지만 올해 칸의 분위기는 이 영화가 생성형 AI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그렸다는데 여론이 모아졌다.
고레에다 감독은 “현지에서 생성형AI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각보다 컸다”며 “이는 인간 중심으로 문명을 일군 서양문화와 인간과 사물이 어우러지는 동양문화의 차이로 봐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아를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설정에 대해서도 “이제 AI가 인간 개입없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시대다. 지금은 자아를 프로그래밍해야 가능한 수준이지만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집단화된 AI들이 자의식으로 연결되지 않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제목인 ‘상자속의 양’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어린 왕자가 상자를 보며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양을 상상하는 장면에서 따왔다. 영화의 원제는 ‘리버스’. 고레에다 감독은 “대본을 쓰며 아이와 부부가 그림책을 읽는 부분을 상상하다 이같은 제목을 짓게 됐다”고 했다. 영화 속 부부는 상자 속에 아이의 과거를 상상하며 욱여놓지만 로봇 카케루는 인간의 과거가 아닌 미래가 되기 위해 상자를 벗어나고자 한다. 마치 실제 성장한 자녀처럼.
AI는 요즘 영화계의 가장 핫한 화두다. 고레에다 감독은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하면 대부분의 일은 AI가 맡을 거라 생각한다”며 “다만 AI로만 만든다면 영화들이 모두 비슷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여전히 크리에이터로서 인간의 창의력을 높이 산다며 “한국에서 촬영할 때 배우 배두나가 ‘자동차를 타는 장면은 바람을 느끼면서 찍고 싶다’고 했다. 나도 그말에 동의한다”고 했다. 영화 속에서 유리와 나무, 로봇과 숲이라는 이질적인 존재의 공존을 다루듯 AI도 인간과 공존해야 한다는 거장의 바람이다.
[SW키트] "보여야 통제한다"…기업 새 과제로 떠오른 '에이전트 거버넌스'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SW키트] "보여야 통제한다"…기업 새 과제로 떠오른 '에이전트 거버넌스'](/api/uploads/news-260607-19381994-23.jpg)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365' 관측·거버넌스·보안 통합 기능 소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많아질 수록 기업은 더 큰 과제를 안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에이전트를 어떻게 찾을지부터 작동 권한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데이터 접근을 어떻게 감시할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멈출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기업은 AI 에이전트를 업무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합니다."
네타 하이비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AI 보안 부문 파트너 제품 매니저는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에이전트 365' 특장점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AI 에이전트 성능이나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조직 안팎에 흩어진 에이전트를 식별·감시·관리할 수 장치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에이전트 365는 기업 내 AI 에이전트를 등록·감시·통제하는 관리 솔루션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한 뒤 5월 1일 전 세계에서 정식 출시했다.

에이전트 365는 기업 내 확산하는 AI 에이전트를 등록·감시·통제하는 관리 솔루션이다.(사진=MS 빌드 캡처)
현재 AI 에이전트는 기업 업무 환경 안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에 기본 탑재된 에이전트부터 개발자가 직접 만든 에이전트,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는 맞춤형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IDC 발표에 따르면 2028년까지 전 세계 조직 내 에이전트 수가 13억 개에 이를 전망이다.
하이비 매니저는 에이전트 증가 속도만큼 관리 체계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조직은 에이전트가 어디에 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권한을 갖고 있는지, 실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두 확인할 수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에이전트가 의도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연결된 도구를 오용하거나, 민감 데이터를 과도하게 공유할 가능성도 관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에 발맞춰 '모든 에이전트를 위한 컨트롤 플레인'이 기업 시스템에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트 365' 필요성을 제시했다. 에이전트 365는 조직 내 에이전트를 등록, 관측하며 정책을 적용하고 위험을 통제하는 관리 플랫폼이다.
하이비 매니저는 에이전트 365가 자사 에이전트만 관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에이전트뿐 아니라 외부 에이전트, 맞춤형 에이전트, 외부 클라우드 기반 에이전트까지 관리 대삼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접근은 AI 에이전트 시대 기업 환경이 단일 플랫폼으로 정리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Node.js를 사용해 랭체인 기반으로 구축된 여행 에이전트 시연 장면. (사진=MS 빌드 캡처)
실제 기업들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비롯한 워크데이, 젠스파크, 아마존 베드록, 구글 버텍스 AI, 랭체인 기반 에이전트를 혼합해 사용 중이다. 그는 "에이전트가 특정 벤더 생태계 안에서만 작동하지 않는 만큼 관리·보안도 이같은 환경을 전제로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이전트, 기업 시스템서 행동하는 주체로"
켄드라 스프링거 에이전트 365 수석 그룹 제품 매니저는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에서 직접 행동하는 주체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365 핵심 기능으로 관측, 거버넌스, 보안이 꼽혔다. (사진=MS 빌드 캡처)
스프링거 매니저는 에이전트 365 핵심 기능으로 관측, 거버넌스, 보안을 꼽았다. 에이전트 365 관측은 조직 내 어떤 에이전트가 존재하는지 실시간 확인하는 기능이다. 그는 "기업은 숨겨진 에이전트에 보안 정책을 적용하거나 위험을 평가할 수 없다"며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추적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트 365는 관측 기능으로 조직 안팎에 보이지 않는 에이전트 존재를 구석구석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거버넌스는 안전한 에이전트 확산을 위한 가드레일이다. 스프링거 매니저는 "에이전트가 어떻게 구축됐든, 누가 만들었든, 위험 수준에 맞는 보호 장치가 일관되게 적용돼야 한다"며 "이는 AI 도입 속도를 늦추기보다 기업이 안심하고 에이전트를 확대하도록 돕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보안 기능은 에이전트를 직원,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자산처럼 보호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스프링거 매니저는 "에이전트는 단순 SW가 아니라 사용자 대신 정보를 조회하고 도구를 실행하며 업무를 처리한다"며 "프롬프트 인젝션, 의도 이탈, 도구 오용, 데이터 유출 같은 새로운 위험을 막는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스프링거 매니저는 에이전트도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권한을 행사하거나, 스스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에이전트의 호출 내역이나 권한 관리, 데이터 접근, 도구 실행 기록이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며 "이는 사고 발생 시 감사와 책임 추적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에이전트 365, 식별·감시·통제 핵심"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365 구조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디펜더' '퍼뷰' '인튠' 등 기존 보안·관리 제품과 결합된 형태로 이뤄졌다. 기존 보안 정체성 관리는 엔트라, 위협 탐지·차단은 디펜더, 데이터 거버넌스는 퍼뷰, 섀도 AI 탐지는 인튠이 맡는 식이다.

'에이전트 365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는 외부 에이전트를 관리 체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사진=MS 빌드 캡처)
'에이전트 365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는 외부 에이전트를 관리 체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SDK는 기존 에이전트를 에이전트 365 안에서 찾아주거나 에이전트 ID와 관측성, 보안 정책, 도구 연결, 데이터 보안 기능을 붙이는 연결 장치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조직 내 전체 에이전트·사용자 수, 런타임 시간, 보류 중인 요청, 위험 감지 에이전트, 소유자 없는 에이전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소유자 없는 에이전트는 중요한 관리 리스크로 다뤄진다. 에이전트가 조직 안에서 계속 작동하고 있는데 책임자가 없다면, 권한 관리와 사고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책 템플릿도 에이전트 365 핵심 기능으로 제시했다. 엔트라, 디펜더, 퍼뷰, 쉐어포인트 전반 정책을 한 템플릿으로 묶어 에이전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리자는 에이전트가 어떤 데이터와 도구에 접근하는지 확인한 뒤 위험 수준을 판단하고, 적절한 보호 정책을 적용해 배포를 승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섀도 에이전트 관리도 강조했다. 기존에는 직원이나 부서가 개별적으로 AI 도구를 사용하는 섀도 AI가 문제였다면, 앞으로는 관리되지 않는 에이전트가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에이전트 365는 이런 섀도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차단하거나 관리 체계 안으로 편입하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프링거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경쟁은 더 이상 '누가 더 똑똑한 에이전트를 만드느냐'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기업 환경에서는 '그 에이전트를 누가 볼 수 있고, 누가 승인하며, 어떤 권한으로 움직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에이전트 시대 핵심은 자동화 속도가 아니라 통제 신뢰성"이라며 "기업이 에이전트를 얼마나 많이 도입하느냐보다, 그 에이전트를 얼마나 투명하게 보고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느냐가 다음 단계 경쟁력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I는 지금] 페루, 국가 AI 전략 2030 발표…공공 AI·거버넌스 제도화 속도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페루, 국가 AI 전략 2030 발표…공공 AI·거버넌스 제도화 속도](/api/uploads/news-260607-19381994-24.png)
공공기관·국영기업 적용 대상으로 명시…韓 기업, 디지털정부·AI 협력 확대 가능성 주목
페루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과 활용, 거버넌스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공공기관과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AI 도입 원칙을 제도화하고 AI 책임관 제도까지 신설하면서 중남미 공공 AI 시장의 제도화 흐름에 가세한 모습이다.
6일 세계법제정보센터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지난달 '국가 인공지능 전략 2026~2030'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AI를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윤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 로드맵이다.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AI 개발·활용 정책을 통합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당 전략은 '장관령 제152-2026-PCM호'를 통해 승인됐다. 적용 대상은 공공행정기관과 국영기업이다. 학계와 민간 부문, 시민사회는 이를 참고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페루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국가 AI 개발과 관리에 관한 정책과 조치를 통합·조정할 계획이다.

(제작=챗GPT)
전략은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 번째는 AI 인재 및 역량 개발이다. 공무원, 교사,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AI 관련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는 AI 기반 혁신 및 창업 촉진이다. 공공·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AI 연구 프로젝트와 기술 솔루션 개발을 장려한다.
세 번째는 AI 윤리 및 규제 체계 구축이다. 기본권 보호와 투명성 강화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한 지침과 기준을 마련한다. 네 번째는 시민 참여 및 AI 협력 거버넌스 강화다. 정부, 시민사회, 민간 부문, 국제기구 간 대화와 공동 창출 공간을 확대해 포용적 AI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전략에는 AI 책임관 제도 신설도 포함됐다. AI 책임관은 AI 기술 운영을 조정하고 윤리 기준 준수 여부를 감독하며 관련 프로젝트의 이행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개별 기관 차원에서 AI 거버넌스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전략은 페루 AI 정책이 민간 자율 활용 단계를 넘어 공공 주도 제도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공공기관과 국영기업을 적용 대상으로 삼은 만큼 향후 행정 자동화, 교육, 보건, 공공 데이터 분석, 민원 서비스, 지역 행정 분야에서 AI 도입 논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AI 업계에는 기회와 부담이 동시에 커질 전망이다. 공공 AI 프로젝트가 확대되면 AI 솔루션 기업, 클라우드 사업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보안 기업, 컨설팅 업체에 신규 조달·시범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반면 AI 책임관 제도와 윤리·규제 체계가 도입되면서 기업은 기술 성능뿐 아니라 투명성, 설명 가능성, 개인정보 보호, 편향 관리, 감사 체계 등을 함께 입증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기업에도 이번 전략은 중남미 공공 AI 시장 흐름을 살펴볼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전자정부, 공공 디지털 전환, 행정 시스템 구축 경험을 축적해 왔다. 페루가 AI를 국가 행정 효율화와 국민 삶의 질 개선 수단으로 제도화하면서 기존 디지털정부 협력 의제가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영역으로 확장될 여지가 생겼다.
예상되는 협력 분야는 AI 민원 응대, 공공문서 자동 분류, 행정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교육 AI, 보건의료 AI, 공공기관 대상 AI 교육, 데이터 거버넌스, 클라우드 기반 행정 시스템 등이다. 공무원·교사·학생의 AI 역량 강화를 핵심 축으로 제시한 만큼 에듀테크 기업과 AI 교육 콘텐츠 기업에도 제한적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클라우드·데이터 인프라 업계에는 간접적으로 협력할 여지가 있다. 공공기관과 국영기업이 AI를 도입하려면 데이터 저장·처리, 보안, 운영 관리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페루가 한국 데이터센터 업계의 즉각적인 대형 투자처로 부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업계 관심은 데이터센터 직접 투자보다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디지털정부 시스템 고도화 영역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단순 솔루션 판매보다 협력형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는 정부, 학계, 민간, 시민사회, 국제기구 간 협력 거버넌스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해외 기업이 페루 시장에 진입하려면 현지 대학, 스타트업, 공공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 인재 양성, 기술 이전, 공공 문제 해결형 실증사업을 함께 제안하는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중남미 AI 정책 경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페루가 2030년까지의 국가 AI 전략을 공식화하면서 역내 AI 제도화 흐름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주요 중남미 국가들도 AI 규제와 전략을 정비하고 있어 향후 역내 공공 AI 시장과 거버넌스 기준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페루가 중남미 공공 AI 시장의 관찰 지점이 될 수 있다. 시장 규모는 브라질이나 멕시코보다 작지만, 공공 AI 전략이 제도화된 국가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할 경우 다른 스페인어권 국가로 확장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실제 사업 기회는 향후 예산 배정, 부처별 실행 계획, 조달 기준, AI 책임관 권한, 데이터 개방 수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페루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AI를 국가 행정 혁신과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과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AI 활용 원칙을 정비하고, 민간·학계·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책임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페루 정부는 "국가 인공지능 전략 2026~2030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AI를 국가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책임 있는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경쟁력 있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용호조·금리인상 우려↑, 美 나스닥 '검은 금요일'…반도체 급락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나스닥, 전일대비 4.18% 하락 마감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오전 거래 시간에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45_001_20260606065108990.jpg?type=w860)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오전 거래 시간에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 고용시장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
여기에 12일로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실탄 마련을 위해 투자자들이 그동안 올랐던 반도체와 AI 섹터에서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기술주의 하락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866.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0.63포인트(-2.65%) 하락한 738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21.53포인트(-4.18%) 내린 2만5709.4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선 반도체 업종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6.20% 하락한 205.10달러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26% 급락한 1만2220.76으로 마감했다. 아이쉐어즈(iShares)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인 10% 하락을 기록했다. 브로드컴(Broadcom)은 전일 12% 급락에 이어 이날도 8% 가까이 떨어졌다.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는 16% 이상, 인텔(Intel)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dvanced Micro Devices)는 각각 11%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일 8%에 이어 이날 13% 추가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감에 동반 하락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3.09달러로 전장보다 2.0% 내렸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0.54달러로 2.7%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이란 핵 협상 무산 가능성과 무력 충돌 격화로 이번 주 초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4일부터 하락 전환했다.
🎮 게임/리뷰
세가, 월드컵 앞두고 'SFCC 2026' 띄운다…안정환·김남일 앞세워 韓 시장 재공략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지난 6월5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가 풋볼 챔피언스 클럽 2026' 기자 간담회 현장. 레전드 선수로 게임에 추가된 김남일이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세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65_001_20260606204206177.jpg?type=w860)
지난 6월5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가 풋볼 챔피언스 클럽 2026' 기자 간담회 현장. 레전드 선수로 게임에 추가된 김남일이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세가]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세가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클럽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세가 풋볼 클럽 챔피언스(SFCC) 2026'의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안정환, 김남일 등 국내 축구 레전드 선수와 현지화 개선을 앞세워 축구 게임 이용자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5일 세가는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SFCC 2026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히사이 카츠야 총괄 프로듀서가 방한해 6월 적용 예정인 2.0 버전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과 한국 시장 대응 방향을 공개했다.
SFCC 2026은 세가의 대표 축구 클럽 경영 시뮬레이션 시리즈 '프로 축구 클럽을 만들자!(사카츠쿠)'의 최신작이다. 이용자들은 구단주 겸 감독이 돼 선수 영입·육성, 전술 운용, 재정 관리 등을 통해 자신만의 축구 클럽을 세계 정상급 구단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세가가 국내에서 별도 미디어 행사를 연 것도 시장 재공략의 신호로 풀이된다.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간담회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다시 한번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고 성공을 거두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출시 초기부터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인식했지만 현지화와 콘텐츠 구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용자 비중은 전체의 약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세가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 맞춘 조정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2.0 버전 업데이트를 계기로 본격적인 재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히사이 카츠야 세가 총괄 프로듀서. [사진=세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65_002_20260606204206224.jpg?type=w860)
히사이 카츠야 세가 총괄 프로듀서. [사진=세가]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사업 전략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한층 강화된 이번 작품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다시 한번 한국 시장에 진지하게 접근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국내 시장 핵심 카드는 레전드 선수다. 2.0 버전부터 해당 게임에는 지난 '2002 월드컵'을 빛낸 안정환과 김남일이 한국 레전드 선수로 등장한다. 세가는 향후 한국 국가대표팀과 추가 레전드 선수 관련 콘텐츠도 검토하고 있다.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국가대표팀 및 레전드 선수 관련 콘텐츠 추가에 대해 "계획이 있다"며 "이미 몇몇 계약을 진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이용자를 위한 현지화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2.0 버전부터 한국어 설정 시 선수명이 한국어로 표시되며 K리그2 라이선스와 K리그1·K리그2 간 승강 플레이오프 및 승강 시스템도 새롭게 구현된다. 선수명 표기로 초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국내 축구 팬들이 실제 한국 프로축구 구조에 가까운 환경에서 클럽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두고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시장의 반응을 중요하게 고려한 결과"라며 "사실 출시 당시부터 구현되어 있어야 할 요소였다고 생각하며 적용이 늦어져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번 2.0 버전 업데이트는 출시 이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다. 당초 버전 1.4 업데이트로 준비됐으나 콘텐츠 규모와 플레이 경험 개선 폭을 고려해 메이저 업데이트인 2.0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글로벌 공략의 또 다른 축은 메이저 리그 사커(MLS)다. 2.0 버전에서는 미국과 캐나다를 기반으로 한 MLS를 비롯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FC바이에른뮌헨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북미 축구 시장의 성장성을 겨냥한 포석이다.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MLS 추가와 북미 시장 공략의 연관성에 대해 "앞으로 개최될 북중미 월드컵까지 포함해 매우 큰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도 한층 도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5일 'SFCC 2026' 기자 간담회 현장. [사진=세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6/0002230065_003_20260606204206280.jpg?type=w860)
지난 6월5일 'SFCC 2026' 기자 간담회 현장. [사진=세가]
게임 플레이 개선도 병행된다. 클럽 육성 모드에서는 세이브 슬롯이 기존 3개에서 6개로 늘어나 여러 구단 운영 시나리오를 병행할 수 있다. 일정 진행 속도를 높이는 고속화 모드도 추가돼 리그 진행, 경기 결과 확인, 연출 장면 등을 빠르게 넘길 수 있다.
보상 체계도 손본다.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로 '게임 진행 속도 향상과 보상 증가'를 꼽았다. 그는 "K리그 가챠 티켓은 어렵지 않은 일일 미션만 수행해도 하루에 1장씩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이면 30~31장을 받을 수 있다"며 "K리그 선수들도 제대로 육성하면 유럽 리그 선수들에 필적하는 능력치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FCC 2026은 기존 축구 게임과 다른 지점을 강조한다.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차별점에 대해 "액션 중심이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점"이라며 "감독인 플레이어 자신을 통해 팀과 도시를 성장시켜 나가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역할수행게임(RPG)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가는 향후 공식 실시간 동기화 이용자 간 대전(PvP)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역의 작은 클럽을 세계 정상으로 성장시키는 시리즈 고유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월드컵을 계기로 커지는 글로벌 축구 관심을 게임 안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히사이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는 시장은 한국과 월드컵이 개최되는 북미 시장"이라며 "이번 쇼케이스는 글로벌 사업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세대 게임 BJ' 난닝구 별세… 향년 46세
이데일리 | 윤기백(giback@edaily.co.kr)

동료 BJ 몽키가 전한 비보"빚이 뭐라고 그런 선택을" 비통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1세대 게임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BJ 난닝구(본명 한태식)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BJ 난닝구 | BJ 난닝구 | |
BJ 난닝구 |
비보는 동료 BJ 몽키를 통해 전해졌다. BJ 몽키는 6일 자신의 채널에 고인의 부고를 공유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좋아하고 존경했던 형님이었다”며 “형님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속상하고 허망하다”고 적었다. 이어 “빚이 뭐라고 그런 선택을 하셨느냐”며 “존경했던 형님이기에 더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프다”고 비통함을 나타냈다.
또 “남은 가족들은 무슨 죄냐”며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부고에 따르면 고인의 발인은 7일 오전 엄수되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BJ 난닝구는 아프리카TV 초창기 시절부터 활동하며 게임 BJ 세대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0년대 초반부터 방송을 시작한 이후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준히 시청자들과 소통해 왔다.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최초 공개
전자신문 | 박정은 jepark@etnews.com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시프트업은 미국 현지 시간 5일 개막한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6에서 '스텔라 블레이드'의 후속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의 공식 타이틀명과 신규 트레일러를 최초 공개했다.
SGF 2026에서 공개된 트레일러는 실제 인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구성된 3분 30초 분량이다. 전작의 사건 이후를 배경으로 새로운 주인공 '이비(Evie)'가 등장하며 확장된 세계 속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다.
김형태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총괄 디렉터는 “전작을 사랑해 주신 팬 분들께 드디어 스텔라 블레이드의 다음 챕터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전작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세계관, 팬들이 사랑해 주신 핵심 요소들을 발전시켜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의 퍼블리싱을 직접 담당한다. 출시 플랫폼과 일정 등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선수로서 성장한 경기도, 내겐 제2의 고향”…경기 이네이트 이한울 “성적으로 보답”
경기일보 |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道 e스포츠팀 FC모바일 종목올해 합류… 경기 대표로 출전선수 생활 시작한 ‘제2의 고향’“경콘진 지원 큰 힘, 최선 다할것”

‘2026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서 ‘경기 이네이트’ FC모바일 종목 이한울 선수가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선수 생활의 시작을 함께한 경기도를 대표하게 돼 의미가 큽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경기도 연고 e스포츠팀 ‘경기 이네이트(Gyeonggi Innate)’ FC모바일 종목 이한울 선수(31·닉네임 오수)는 3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 이네이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e스포츠 지역 연고제 사업에 따라 창단된 경기도 대표 e스포츠팀이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의 지원을 받아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이 선수는 올해 박희찬 선수(27·닉네임 회백숙)와 함께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 등 FC모바일 종목에 나선다.
대전 출신인 그는 현재 경기도 거주 7년 차다. 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도, FC모바일 선수로 성장한 곳도 모두 경기도다.
이 선수는 “경기도에 와서 FC모바일을 접했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 이뤄진 곳인 만큼 경기도는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특별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기 이네이트 합류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새로운 팀을 고민하던 시기, 합류 제안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경기도 연고팀과 인연을 맺은 덕이다.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책임감이 크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내 ‘경기 이네이트’ 출정식에서 FC모바일 종목 선수 이한울 씨(오른쪽 두번째)와 박희찬 씨가 미소를 짓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지난달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함께한 출정식은 선수로서 동기 부여를 얻는 계기가 됐다. 그는 “꿈꾸던 큰 무대를 경험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느꼈다”며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실감이 났고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돌아봤다.
경콘진의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선수는 “선수들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 흔들리지 않을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진흥원의 대회 참가 및 홍보 지원 덕분에 연습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 진출, 전국 대회 수상 등을 기록하며 성장해 왔다. 지난해 KEL 진출을 회상하던 이 선수는 “당시에는 상위권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런 여론이 더 큰 자극이자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본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경기 이네이트를 응원해 주시는 도민과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올 시즌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부심을 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신작 베일 벗어…'크로스파이어' IP, 잠입 액션 장르로 진화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단순 엄폐물 탈피…현실적 군사 전술과 치명적 게릴라 전투 구현
전 세계 1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권(IP) '크로스파이어'가 차세대 프리미엄 AAA급 싱글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진화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자율성 보장과 적극적인 지원 아래 공개된 이번 신작은 '콜 오브 듀티', '언차티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등 글로벌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너티독과 인피니티 워드 출신의 베테랑 개발진이 제작을 맡았다.
개발사 댓츠노문의 테일러 쿠로사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와 제이콥 밍코프 게임 디렉터는 이번 작품이 크로스파이어의 핵심 DNA인 '두 세력 간 대립 구조'와 '전술적 전투의 긴장감'을 계승한 프리미엄 싱글플레이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

(왼쪽부터) 테일러 쿠로사키 CCO, 제이콥 밍코프 디렉터. 사진=스마일게이트
적과의 동맹으로 만들어지는 서사
이번 신작은 기존의 경쟁형 슈터 장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크로스파이어 유니버스를 프리미엄 시네마틱 싱글플레이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야기 중심에는 서로 적대 진영에 속한 두 인물인 혁명가 '레일라'와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크로스'가 서사를 이끈다.

댓츠노문 신작 '크로스파이어'. 사진=서머 게임 페스트(SGF) 영상 갈무리
플레이어는 주인공 레일라 한 명만 조작하며 이야기를 따라가고, 파트너인 크로스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행동한다. 크로스는 총격전 중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제압 사격을 펼치는 등 플레이어의 행동에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전투를 돕는다.
두 주인공은 신뢰가 아닌 압도적인 실존적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은 관계다. 언제든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서사 전반을 관통하며 이용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세계 최초 '적응형 엄폐' 도입...전투 공간의 제약 허물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핵심 혁신은 세계 최초로 도입된 '적응형 엄폐' 시스템이다. 기존 시네마틱 액션 게임들이 직각형 엄폐물과 지정된 엄폐 지점, 낮은 자세와 높은 자세로 구분되는 고정된 애니메이션에 의존해 온 한계를 극복했다.

댓츠노문 신작 '크로스파이어'. 사진=서머 게임 페스트(SGF) 영상 갈무리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구현된 복잡하고 유기적인 지형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주변 환경과 적의 시선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사람처럼 가장 적절한 자세를 자동으로 취하므로, 화면에 보이는 대부분의 자연물을 엄폐물로 활용할 수 있다.
제이콥 밍코프 디렉터는 "기존 슈터 장르가 시스템적 제한 때문에 전투 공간을 계단식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적응형 엄폐 시스템 덕분에 제약 없이 더욱 복잡하고 유기적인 환경을 자유롭게 구현했으며, 전투 중에도 시네마틱 몰입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인 게릴라 전술과 잠입
무기 디자인과 사운드 등 전투 시스템은 전문가 협업을 통해 현실감있게 구현했다. 적 NPC 역시 분대 단위 전술을 활용하며 제압 사격을 가하고, 플레이어의 마지막 목격 위치를 추적하거나 측면을 공략하는 등 지능적으로 행동한다.

댓츠노문 신작 '크로스파이어'. 사진=서머 게임 페스트(SGF) 영상 갈무리
이에 따라 플레이어는 무작정 달려드는 정면 승부보다 적응형 엄폐를 활용한 시야 차단과 위치 변경, 게릴라식 전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잠입(스텔스)과 엄폐만으로 전투 자체를 회피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어 전략적 판단도 요구된다.
이번 신작은 유료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 없이 하나의 이야기로 완결되는 프리미엄 싱글플레이 타이틀로, 반전과 개연성을 갖춘 선형적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테일러 쿠로사키 CCO는 "스마일게이트가 우리의 전문성을 신뢰하며 창의적인 방향성을 전적으로 맡겨줬다"며 양사 시너지를 통해 세계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세계 단 하나뿐…15억 가치일 것" 젠슨 황이 선물한 그래픽카드의 주인공은
아시아경제 |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T1 베이스 캠프'서 선수단과 회동사인 남긴 그래픽카드, 추첨해 선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리그오브레전드(LoL) 황제'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와 만나 시민에게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물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난 가운데 젠슨황과 페이커가 서로의 사인을 한 경품 그래픽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 CEO는 첫 행선지로 서울 마포구의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했다. T1은 글로벌 e스포츠 구단으로, T1 베이스캠프 PC방은 e스포츠 구단 T1에서 운영하며 T1 굿즈 판매점과 PC방이 결합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황 CEO가 한국의 PC방 및 게임 문화가 엔비디아의 초기 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상징적인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무대에서 '페이커'를 연호하고,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CEO는 현장에서 페이커를 비롯한 T1 주전 선수단 5인과 만나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며 "한국 게이머들이 이기기 위해 최고의 GPU를 선택한 것이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황 CEO는 페이커에게 "어떤 그래픽 카드를 쓰냐"고 물었고 페이커가 "지포스 RTX 4090을 쓴다"고 말하자 황 CEO는 "그건 골동품"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커와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하기도 했다. 페이커는 황 CEO에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어 황 CEO와 페이커는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에 친필 사인을 남기고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배부된 번호표를 뽑아 선물하는 증정식을 진행했다. 황 CEO는 이 그래픽카드를 두고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특별 에디션이라 100만달러(약 15억 3700만원)쯤 나갈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제품의 기존 거래가는 700만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이어 현장을 찾은 방문객 가운데 2명에게는 차세대 게임용 노트북 'RTX 스파크' 교환권을 추가로 선물하며 화답했다. 황 CEO는 "올가을에 RTX 스파크가 출시되면 바꿔주겠다. 이건 '젠슨 차용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첫날 일정을 마친 황 CEO는 이날 저녁 홍대 입구 인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나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쏘 회동'을 가졌다. 오는 8일까지 국내 대표 게임사 경영진 만남·서울대 AI 연구원 및 연구소 방문 등 강행군이 이어질 예정이다.
[게임위드인] 젠슨 황이 게임사 만나는 이유…피지컬 AI의 숨은 강자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게임위드인] 젠슨 황이 게임사 만나는 이유…피지컬 AI의 숨은 강자](/api/uploads/news-260607-19381994-32.jpg)
엔씨·크래프톤과 잇단 회동 예정…협력 확대 주목게임 개발 역량, 로봇 학습용 가상환경 구축에 활용

휴머노이드 로봇 '지금 만나러 갑니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로보티즈에서 열린 제2회 M.AX 콘퍼런스에서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하고 있다. 2026.5.29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로봇의 '뇌'를 만드는 피지컬 AI 시대에 게임산업이 가진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와 유사한 가상 환경 속에서 다수의 이용자가 상호작용하는 비디오 게임의 특징이 로봇 AI 개발에 활용되면서, 로보틱스 산업과 게임산업의 연결고리가 갈수록 끈끈해질 전망이다.
엔씨·크래프톤, 제조·방산으로 확장하는 피지컬 AI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방한 기간 서울에서 국내 게임사 엔씨와 크래프톤 경영진을 각각 만나 별도로 회동한다.
두 회사와 엔비디아 간 회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지컬 AI 분야 협력이 공통적인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엔씨는 지난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자회사 NC AI로 분사하고 생성형 AI '바르코(VARCO),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VAETKI)' 등을 선보였다.
엔씨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초 삼성SDS,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등 주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참가했다.
지난달 말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국방용 로봇 체계 개발 과제에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가 하면, 한화오션의 상선·특수선 조선 현장에 자율 용접 로봇 모델을 개발해 납품하기로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영상 공개…기계체조 시연(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5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개발형 모델'과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연구형 모델'로 나뉜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기계체조 동작을 하는 아틀라스. 2026.5.6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캡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크래프톤도 올해 초 미국에 '루도 로보틱스'를 세우고 로봇 AI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루도 로보틱스는 미국 소재 본사 CEO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한국지사 대표에 이강욱 CAIO(최고AI책임자)를 선임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AI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3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피지컬 AI 합작법인(JV)을 설립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크래프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피지컬 AI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실증 및 적용 시나리오를 검토해 실제 운영 체계까지 단계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게 골자다.
기사와 마법사가 나오는 MMORPG가 주력인 엔씨, 총을 들고 뛰어다니는 '배틀그라운드'로 성장한 크래프톤이 실제 산업 현장과 손을 잡고 AI를 개발하는 형국이다.
게임엔진이 로봇 교과서로…가상세계서 현실 AI 훈련 로봇 A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상황 인식과 그에 따른 동작을 정교하게 다듬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여기서 게임업체의 역량이 빛을 발한다. 현실과 유사한 물리법칙이 적용된 3D 환경에서 다양한 플레이어와 물체 간 상호작용을 구현해온 경험과 기술력이 로봇 훈련 환경을 만드는 데 활용되는 것이다.
![언리얼 엔진 5 데모 영상
[에픽게임즈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06/PCM20200516000025017_P4_20260606121309643.jpg?type=w860)
언리얼 엔진 5 데모 영상[에픽게임즈 제공]
게임 개발자들이 매일 같이 다루는 언리얼 엔진, 유니티(Unity) 같은 게임 개발 도구는 최근 AI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기술을 검증하면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으로 실제 도로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가상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언리얼 엔진을 자율 비행 드론 AI 연구에 활용했고, 실리콘밸리의 AI 스타트업 스탠더드AI는 유니티 엔진으로 구성한 가상 환경에서 무인 결제 시스템을 훈련시켰다.
가상 세계를 만들며 쌓은 역량이 로봇을 통해 현실로 나오면서,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AI 전환의 핵심 키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