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10] 뉴스브리핑
26.06.10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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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6월 10일 수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6월 10일 수요일)](/api/uploads/news-260610-e9fb98b9-0.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국외출장
▲구혁채 1차관, IBS 신임 원장 면담 및 현장 간담회(12:00, IBS)
▲류제명 2차관,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10:30, 코엑스)
방미통위 정책협의회(15:00, 과학기술자문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고민수 상임위원, 과기정통부 정책협의체(15:00, 과학기술자문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위원장, 제11회 위원회 전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
▲이정렬 부위원장, 제11회 위원회 전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
구글, 제미나이3.5 기반 번역 모델 출시…70여 언어 동시통역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제미나이 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
[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0/AKR20260610003200091_01_i_P4_20260610023414012.jpg?type=w860)
제미나이 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이 70여 가지 언어를 실시간 통역할 수 있는 번역 모델을 내놨다.
구글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번역 모델 '제미나이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를 구글 번역 앱에 전면 도입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새 번역 모델이 순차 통역 방식에서 동시통역에 가까운 '연속 실시간 생성'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음성을 즉시 번역하는 것과 품질을 높이고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 사이의 균형을 모델이 적절히 맞추면서 통역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역 음성은 원래 화자의 말과 견준 시차가 단 몇 초에 불과하다.
또 이전에는 이용자가 어떤 언어를 번역할지 미리 선택해야 했으나, 새 모델은 자동으로 언어를 감지해서 번역한다. 여러 언어가 뒤섞이는 다국어 대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생성 자체의 기술력도 높여 원래 화자의 억양이나 말투, 음높이 등도 그대로 살려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전달한다.
기존에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의 구글 번역 앱에서 음성 통역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이어폰을 연결해야 했지만, 이제는 이어폰 없이도 마치 통화하듯이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번역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구글은 자사 화상회의 플랫폼인 '구글 미트'에도 이 기능을 적용해 다국어 회의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모델을 미리 사용해본 그랩과 아고라 등 주요 서비스 기업도 기능을 호평했다.
초기 테스트에 참여한 CJ ENM의 백현정 최고AI책임자(CAIO)도 "전 세계와 한국 시청자들에게 더욱 생생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품질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comma@yna.co.kr
애플의 절치부심… 2년만에 말 통하는 ‘시리 AI’로 반격
동아일보 |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맥락 읽고 예매-여행일정 척척구글 제미나이와 AI 기술 협업“챗GPT 등과의 경쟁서 뒤져” 지적도

팀 쿡, 마지막 무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9월 퇴임을 앞두고 이날 마지막으로 WWDC 무대에 선 그는 새로워진 ‘시리AI’를 공개했다. 쿠퍼티노=뉴시스
애플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 연례 개발자회의 ‘WWDC 2026’에서 음성비서 시리를 전면 개편한 ‘시리 AI’를 공개했다. 2024년 개발 사실을 알린 뒤 기술적 한계로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던 인공지능(AI) 시리가 약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명령만 따르던 음성비서 시리가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만나 사람처럼 ‘말이 통하는’ 대화 상대로 거듭난 모습이다.
이번에 공개된 시리 AI는 대화를 통해 개인이 원하는 ‘맥락’을 이해한다. 인터넷에서 실시간 정보를 찾아 답하는가 하면, 이용자의 메일·메시지·일정을 종합해 콘서트 표를 예매하거나 여행 일정을 대신 짜준다. 카메라로 음식을 비추면 영양 정보를 알려주고, 화면 속 가방이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크기인지까지 가늠한다. 여러 앱을 넘나들며 과제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한강 공원에서 찍은 가족 사진을 골라줘”라고 하면 조건에 맞는 사진을 보여주고, “엄마에게 보내줘”라고 지시하면 메시지로 전송하는 식이다.
알람을 맞추거나 날씨를 알려주는 단답형 ‘음성 명령’에 그쳤던 기존 시리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는 ‘생성형 AI 동반자’로 탈바꿈한 셈이다. 시리가 이만큼 똑똑해진 데는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과의 협업이 한몫했다.
자체 기술을 고집해 온 애플이 외부와 손잡은 것은 절치부심 끝에 던진 승부수로 해석된다. 2024년 야심 차게 차세대 시리를 예고했던 애플은 기존 엔진에 생성형 AI를 얹는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혀 출시를 미뤘다.
마침내 새로운 시리를 선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차세대 모델을 경쟁사 구글과 함께 개발한 것 자체가 챗GPT(오픈AI), 클로드(앤스로픽) 등과의 경쟁에서 그만큼 뒤처졌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1년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약 120% 오르는 사이 애플은 50% 상승에 그쳤고, 발표 직후 주가도 오히려 약 2% 내렸다.
팀 쿡 CEO가 이번 WWDC를 마지막으로 퇴임을 예고한 가운데, 애플은 새로 공개한 AI를 앞세워 등 돌린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지컬 AI 해외 의존도 80% 이상...K-월드모델 구축해 100% 국산화 도전”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LG전자·마음AI·KT·로보티즈 등 산학연 10곳원천기술 독자 개발, 글로벌 최고 수준 목표정부, 2년간 340억 투입해 K-월드모델 지원“국가 차원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절실” 제언도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 에 참석해 LG전자의 피지컬 AI 로봇 ‘클로이드’와 손하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민서 기자>
정부가 외산 의존도가 높은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핵심 기술을 전면 국산화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가동했다. LG전자를 주축으로 산·학·연 10곳이 원팀이 돼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피지컬 AI의 원천 기술을 서둘러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엔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 데이터를 대거 접목해 산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2년간 340억원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K-월드모델 구축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 구상 계획을 밝혔다.
피지컬 AI는 과기정통부가 올해 초 발표한 AI 기반 국가 혁신 프로젝트인 ‘K-문샷’의 핵심 미션 중 하나다. 국방·농업·돌봄·제조·서비스 등 전 분야의 판도를 바꿀 미래 기술로 꼽히는 동시에 데이터 주권 및 안보와도 직결되는 국가 전략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는 현실 환경에서 구동되는 특성 상 오작동 시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가상 환경에서의 충분한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해 AI의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로, 대량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 AI 고도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과제 연구방향 발표 내용. <사진=고민서 기자>
그러나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는 이 같은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대부분 외산에 의존해 왔다. IITP에 따르면 피지컬 AI 생태계의 외산 의존도는 로봇 80%, 파운데이션 모델 90%, AI 시뮬레이터 85%, 월드모델 95%에 달한다. 특히 월드모델 국산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독자 개발한 월드모델 원천 기술을 토대로 국산 시뮬레이터 기술을 검증하는 한편, 이를 차세대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구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업은 LG전자를 주축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10개 산학연 기관이 힘을 합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년간 총 34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빠른 시간 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성과 지표로 과기정통부는 월드모델의 현실 시뮬레이션 성능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의 전이 성능을 극대화해, 월드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20%포인트 이상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인 오픈GV랩의 14.5%포인트를 웃도는 수치다.
이를 위해 월드모델 학습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 실증·성능 평가 및 사례 분석·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최단 기간 내 구축하고, 2년간 총 4회에 걸쳐 반복 검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마지막 최종 단계에선 실제 제조·물류 현장 실증을 통해 사업화로 연결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의 ‘AI워커’ 로봇 시연 모습. <사진=고민서 기자>
김영준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은 “일례로 엔비디아의 피지컬 AI용 월드 모델인 ‘코스모스’의 경우 350만 시간의 비디오와 2억개의 클립, 409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학습된 초대규모 비디오 월드모델이지만 여전히 국내 제조 현장의 설비 중심 구조와 협소한 작업 공간, 숙련된 작업 행동 데이터가 글로벌 범용 데이터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아 실제 공장 환경의 물리 이론과 일관성을 반영하기에 미흡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K-월드 모델은 단순히 모델 자체를 연구개발하는 단계에 머물지 않고 그동안 전통적인 공장 자동화로 해결이 어려웠던 영역을 AI 자동화를 통해 산업계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성공 사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수보고회에선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LG전자의 ‘클로이드’(CLOiD) 로봇과 로보티즈의 ‘AI워커’(AI Worker) 로봇이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자연스럽게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임무를 수행하는 등의 상호작용 시연을 선보였다.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과제 연구방향 발표 내용. <사진=고민서 기자>
이후 이어진 의견 청취 시간에선 한국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책과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국가 차원의 피지컬 AI 전용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반적인 AI 데이터와 견줘 피지컬 AI 데이터 규모가 크고 저장·공유·다운로드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월드모델을 구동 하기 위한 현장 데이터를 국가 전략급으로 축적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 국내 생태계 전반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가적 핵심기술”이라며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 TDX 개발 당시 연구진들이 혈서를 쓰는 각오로 교환기 국산화라는 기적을 이뤄냈던 것처럼, 이번 사업도 이러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역시 연구 현장의 도전과 혁신이 빠르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결집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1Q 스마트폰 생산 1위 수성…애플 맹추격에 격차 축소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메모리 가격 상승에 올해 글로벌 생산량 16.2% 감소 전망

2026년 1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별 생산량. ⓒ트렌드포스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애플과의 격차는 약 240만대 수준에 그쳤다.
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2억84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트렌스포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확보한 메모리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산량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단기 수요를 유지시키며 생산 감소 폭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약 6260만대를 생산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1위를 유지했다.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7.6%,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재고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약 6020만대를 생산하며 2위를 기록했다. 신형 아이폰 생산 확대와 함께 아이폰 17e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반면 오포(2950만대), 샤오미(2600만대), 비보(2200만대)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들 업체는 생산량 기준 글로벌 3~5위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그룹 차원의 재무 역량과 강력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바탕으로 현재의 원가 상승 국면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가형 모델 비중이 여전히 높은 만큼 소비심리 위축이 수요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역시 경쟁사들보다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을 흡수할 여력이 크다고 봤다. 단기 수익성 방어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며 향후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저가 메모리 재고 감소,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2분기 들어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작년 보다 16.2% 감소한 10억51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제조사들이 판매 가격을 반복적으로 인상할 경우 연간 생산 감소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피지컬AI '국산 엔진' 만든다…산학연 '원팀' 세계 1등 노린다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피지컬AI 선도기술개발 착수…LG전자·KT 등 10개 기관 참여국산 월드모델·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 제조 현장 적응력 강화현장 데이터 반영해 로봇 액션 성공률 20%p 향상 목표데이터 관리·연산 인프라·현장 실증 기회 확보는 숙제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에서 로보티즈의 AI워커 로봇이 VR을 통해 작동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9/NISI20260609_0002156789_web_20260609165327_20260609173011869.gif?type=w860)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에서 로보티즈의 AI워커 로봇이 VR을 통해 작동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로보티즈의 'AI워커' 로봇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손동작에 맞춰 손가락과 팔을 유려하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 물건을 쉽게 집어 들어 올렸다. LG전자 클로이드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표정을 바꾸며 상호작용했다.
실험실 수준에서의 작동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로봇이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 투입되려면 복잡한 작업 환경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년간 340억원을 투입해 피지컬AI 핵심기술을 국산 기술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피지컬AI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사업에는 LG전자가 주관기관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알체라, 크라우드웍스, KT, KAIST,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2027년 12월까지 추진되며, 올해 150억원을 포함해 총 34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에서 LG전자의 클로이드 로봇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9/NISI20260609_0002156791_web_20260609165457_20260609173011908.gif?type=w860)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에서 LG전자의 클로이드 로봇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복잡한 작업 스스로 수행하는 로봇 '독자 기술'로 개발
피지컬AI는 현실에서 직접 동작하는 만큼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가상 환경에서의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세상의 변화를 예측해 AI의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이다. 월드모델은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AI 고도화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은 물리세계를 인식·판단해 자율 동작하는 피지컬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실내 복합 환경에 특화된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융합해 장기 시공간 기억과 물리적 상식을 갖춘 로봇 AI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월드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로봇의 액션 성공률을 20%p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OpenGV랩)인 14.5%p를 뛰어넘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과정에서 월드모델 학습,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 실증·성능 평가, 사례 분석과 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기정통부가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피지컬 AI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9/NISI20260609_0002156798_web_20260609165807_20260609173011924.jpg?type=w860)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기정통부가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피지컬 AI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부터 2년간 총 34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빠른 시간 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제조현장 변수까지 학습…국산 성공사례 확보 목표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김영준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이 '피지컬AI 선도기술개발 과제 연구방향'을 발표했다. 김 소장은 산업 현장의 피지컬AI가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장시간 이어지는 작업 흐름과 주변 환경 변화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실제 현장은 조명, 작업 대상의 위치, 사람의 개입, 예외 상황 등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로봇이 곧바로 현장 데이터를 통해서만 학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상황을 먼저 만들어 검증하고, 이를 실제 로봇 동작으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월드모델 기술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지만, 제조 환경에 대한 이해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제조 영역은 외부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공정 데이터와 설비 이해, 운영 경험이 결합돼야 하는 만큼 제조 현장 중심의 데이터와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는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다시 월드모델 학습에 반영해 고도화하는 반복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모델, 하드웨어, 시뮬레이터 전 영역에 걸친 외산 의존 구조를 낮추고 기술 주권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대한민국의 97%를 차지하는 공장을 뜯어고치기 어려운 중소 제조업체가 피지컬AI를 통해 공장 자동화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제조 기반 피지컬AI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국가 전략 인프라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로봇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격차가 있지만 국내 기업의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중국이 휴머노이드 완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지만,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산 로봇 하드웨어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고 관련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국내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피지컬 AI 로봇 LG전자 클로이드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9/NISI20260609_0021314012_web_20260609155302_20260609173011927.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피지컬 AI 로봇 LG전자 클로이드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6.06.09. bluesoda@newsis.com
데이터·연산 인프라 확보가 관건…제도 지원도 과제
피지컬AI 기술 국산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데이터와 연산 인프라, 제도적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소장은 월드모델 개발에는 대규모 동영상 데이터 저장과 학습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으로 국가 차원의 공용 데이터 관리체계와 스토리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데이터가 축적되는 데다 제조 현장의 자산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도 포함되는 만큼, 누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양수열 크라우드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조 현장 데이터 확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 국가 핵심기술 보호 등 기존 법·제도와 충돌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짚었다. 산업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보호가 필요한 사업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 R&D를 통해 생산된 데이터셋도 지식재산권과 활용 기준을 정비해 참여기관이 후속 연구와 2차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2차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장 적용 기회 부족도 과제로 지목됐다. 김 대표는 중국의 경우 완성도가 충분하지 않은 제품이라도 정부가 먼저 수요를 만들어주며 기술 개선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지컬AI 분야에서는 1년 사이에도 기술 격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연구과제 기획과 심사, 추진 속도도 더 빨라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엔비디아뿐 아니라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과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독보적 경험과 노하우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글로벌 3대 강국이 아닌 세계 1등으로 가자는 목표로 임하겠다"며 "과기정통부도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피지컬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김영준 LG전자 연구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9/NISI20260609_0021314017_web_20260609155302_20260609173011931.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김영준 LG전자 연구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9. bluesoda@newsis.com
11만시간 데이터 확보…한국형 피지컬 AI 만든다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 정부, LG·KAIST 등과 개발 착수340억 들여 원천기술 확보월드모델·RFM 연계 개발2년간 4차례 실증 마친 뒤제조·물류 현장 적용 추진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 에서 LG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가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장형임 기자
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 들어서자 LG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가 기자를 맞았다. 클로이드는 머리에 장착된 OLED 디스플레이에 웃는 표정을 띄우고 사람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했다. 클로이드 옆에서는 로보티즈의 로봇 ‘AI 워커’가 연구원의 동작을 따라하며 물건을 집어 바구니로 옮겼다. 종이상자부터 비닐 포장재까지 물건의 재질과 형태에 따라 다섯 손가락의 힘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움직임과 힘 조절 방식, 물체별 반응 등을 데이터로 축적한다. 현장 연구원은 “향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도 이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LG전자·로보티즈·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함께 340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변수가 많은 실세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등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제조·물류 현장에 투입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이날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빠른 시간 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 에서 로보티즈의 로봇 ‘AI 워커’가 물건을 잡고 동작하고 있다. 장형임 기자
정부는 앞으로 2년간 총 340억 원을 투입해 독자적인 월드모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와 연계된 국산 시뮬레이터 기술을 검증한다. 월드모델은 합성 데이터를 대량 생성해 현실의 행동 데이터를 보완하고, 실제 검증 과정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월드모델에서 학습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RFM에 연계하면 로봇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기업들은 실증 과정을 통해 11만 시간 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LG전자를 비롯해 마음AI·홀리데이로보틱스·로보티즈·알체라·크라우드웍스·KT·KAIST·서울대·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10개 산학연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월드모델 학습-RFM 연계-실증·성능 평가-사례 분석·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2년간 총 4차례 반복 실증을 진행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 에 참석해 피지컬 AI 로봇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목표는 로봇의 작업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독자 개발한 월드모델을 적용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월드모델 미적용 로봇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오픈GV랩의 14.5%포인트 개선폭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제조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KT의 ‘믿:음K AI’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5’ 같은 멀티모달 모델을 월드모델과 RFM 개발의 근간으로 활용한다. 또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등 기존 글로벌 모델을 분석해 강점은 결합하고 한계는 보완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영준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은 “개발 결과물을 오픈소스 체계로 공유해 중소기업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저번에 말한 주소 뭐야?” 물으면 척척…15년 만에 완전히 바뀐 ‘시리’
매일경제 |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애플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참석자들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아이폰과 카메라를 들여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이 마침내 기술 완성도 문제로 지난 2년간 출시를 미뤄왔던 인공지능(AI) 기능의 전면 개편을 선언했다. 단순한 음성 인식 비서에 머물렀던 ‘시리(Siri)’가 2011년 등장 이후 15년 만에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수혈받아 진정한 ‘AI 비서’로 파격 변신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본사 애플파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고 차세대 생성형 AI 시스템인 ‘시리 AI’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이 구글과의 실용주의적 동맹을 통해 던진 강력한 반격의 카드다.
이번에 공개된 시리 AI의 핵심은 ‘화면 인지’와 ‘맥락 이해’ 능력이다. 새롭게 바뀐 시리 AI는 사용자가 현재 스마트폰 화면으로 무엇을 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은 물론 과거 대화 내용이나 사진, 이메일까지 유기적으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수키 워터하우스 공연이 언제야? 표는 어떻게 구하지?”라고 물으면 시리 AI는 공연 일정과 함께 추첨제 예매 정보를 알려준다. 이어 “추첨 신청일에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할 일 관리 앱인 ‘미리 알림’에 일정을 스스로 기록한다.
친구가 문자메시지로 보내준 뒤 깜박 잊은 주소를 찾아내고 “지난주 목장 여행 때 찍은 사진을 보여줘”라는 명령에 사진첩을 뒤져 정확한 결과물을 제시하기도 한다.
특히 기존과 달리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과거 대화 목록을 다시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채택했으며 이 내역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애플 기기에 동기화된다. 시리의 감정 표현 정도나 속도를 맞춤 설정할 수 있고 받아쓰기의 철자와 구두점 정확도도 크게 향상됐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WWDC 2026 무대에 올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09/0005691347_002_20260609152216899.png?type=w860)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WWDC 2026 무대에 올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앱과 하드웨어를 넘나드는 편의성도 극대화됐다. 새롭게 탑재된 ‘시각 지능(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식을 비추면 즉시 영양 정보를 제공하고 영수증을 촬영해 더치페이 금액을 계산할 수도 있다.
이러한 AI 기능은 주요 기본 앱에도 적용된다. 항공사에 전화해 비행편을 변경할 때 대화 내용을 자동 인식해 이메일 속 예약 코드를 화면에 띄워주고 가정용 카메라에 동작이 감지되면 상황을 파악해 “택배가 왔다”고 요약해 준다.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특정 웹페이지의 변경 내용을 감지해 알림을 주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사진 편집 시에는 AI를 활용해 마치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것처럼 구도를 수정할 수 있다.
애플은 강력한 AI 기능을 도입하면서도 개인정보 보호에 타협이 없음을 강조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구글 제미나이를 통합했으나 이용자 정보가 구글로 흘러들어가지 않는다”며 “자체 구축한 애플파운데이션모델(AFM)에 제미나이를 활용해 지식을 추출하는 ‘증류’ 공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성능 최적화도 이뤄졌다. 차세대 OS인 ‘iOS 27’과 ‘골든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은 차세대 macOS에는 CPU 스케줄러가 적용되어 앱 실행과 사진 로딩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 특히 iOS 27은 7년 전 출시된 아이폰11까지 지원해 구형 기기 사용자도 성능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 마지막 기조연설을 맡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2년 전 발표했던 내용의 뒤늦은 수습이라는 지적과 함께 대중을 뒤흔들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는 실망감도 흘러나왔다. 이미지 생성 등 일부 AI 기능의 사용량 제한과 유럽연합(EU)·중국 내 규제로 인한 출시 지연 리스크도 숙제로 남았다.
시리 AI가 포함된 개발자용 시험판 OS는 이날부터 적용되며 일반 사용자를 위한 공식 배포는 올가을 영어 버전을 시작으로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피지컬AI 핵심기술 국산화 착수…2년간 340억 투입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월드모델·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독자 개발 착수LG전자·마음AI·KT·KAIST 등 10개 산학연 참여로봇 동작 성공률 20%p 이상 향상 목표 제시제조·물류 현장 실증 거쳐 사업화 가능성 검증
![[대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KAIST를 방문해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9/NISI20260323_0002091104_web_20260323150953_20260609165519593.jpg?type=w860)
[대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KAIST를 방문해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올해부터 2년간 340억원을 투입해 피지컬AI 핵심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사고 없이 안전하게 움직이려면 가상 공간에서 먼저 수만 번 훈련해야 한다. 정부는 이 가상 훈련 플랫폼을 우리 기술로 직접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피지컬AI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외산 의존 낮추고 월드모델 독자 개발
피지컬AI는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AI 기반 국가 혁신 프로젝트 ‘K-문샷’의 핵심 미션 중 하나다. 국방·농업·돌봄·제조·서비스 등 전 분야를 혁신할 미래기술이자 데이터 주권과 안보에 직결되는 국가 전략기술로 꼽힌다.
특히 피지컬AI는 현실에서 직접 동작하는 만큼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가상 환경에서의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세상의 변화를 예측해 AI의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이다. 월드모델은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AI 고도화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그동안 국내 피지컬AI 생태계는 이러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대부분 외산에 의존해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월드모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시뮬레이터 기술을 검증해 국내 기술 기반의 차세대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을 추진한다.
LG전자 주관 10개 산학연 참여
이번 사업은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10개 산학연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년간 총 34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빠른 시간 안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월드모델의 현실 시뮬레이션 성능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의 전이 성능을 극대화해 월드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20%p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OpenGV랩)인 14.5%p를 뛰어넘는 목표다.
이를 위해 ‘월드모델 학습→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실증·성능 평가→사례 분석·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2년간 총 4회 반복 검증을 거쳐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최종 단계에서는 연구실을 넘어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실증을 수행해 사업화 가능한 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LG전자의 클로이드 로봇과 로보티즈의 AI워커 로봇이 피지컬AI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등 상호작용 역량을 선보였다. 이후 LG전자가 구체적인 연구목표와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참여 연구기관별 역할과 세부 협업방안을 발표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가적 핵심기술이라며,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TDX 개발 당시, 연구진들이 혈서를 쓰는 각오로 교환기 국산화라는 기적을 이뤄냈던 것처럼, 이번 사업도 이러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K-콘텐츠’ 해외 저작권 보호 강화…국제공조 수사 착수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해외 5개국 법집행기관과 합동 검거 작전 모색해외 저작권 침해 범죄 대응 총력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9일 ‘2026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공조 회의’를 통해 해외에서 ‘K-콘텐츠’ 저작권 침해 사범을 검거할 공동작전을 논의했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저작권보호원(이하 보호원)과 함께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6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공조 회의’를 열고 해외에서 ‘K-콘텐츠’ 저작권 침해 사범을 검거할 공동작전 계획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네덜란드 등 해외 5개국 수사기관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이하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한국지부), 국내 법집행기관인 법무부, 대전지검, 경찰청 관계자를 비롯해 민간 콘텐츠 업계의 저작권해외진흥협회,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국영화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K-콘텐츠’ 주요 소비국과 인터폴, 문체부가 공조하는 저작권 침해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외 5개국 법집행기관과 함께 ‘K-콘텐츠’ 저작권 침해 사범 검거를 위해 국제공조 수사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
오전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저작권 보호정책의 변화와 법 집행 사례, 저작권보호원 해외사무소의 침해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베트남과 태국의 ‘K-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폐쇄 및 침해 사범 검거 실적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K-웹툰’ 침해 대응 공조 회의를 시작으로, 인터폴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I-SOP) 국제공조 사건과 민관협력으로 추진 중인 사건의 진행 상황을 점검, 향후 침해 사범 검거 공동작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국가 간 수사 정보 교류 체계와 신속한 협력을 위한 상시 소통 채널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022년부터 국제공조 수사 협력체계가 가져온 긍정적인 결과를 또 한 번 기대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불법 아이피티브이(IPTV) 운영자 네 명, 2024년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 한 명, 2025년 초 베트남 거주 불법 스트리밍사이트 운영자 두 명, 2025년 말 베트남 도피 콘텐츠 불법유통 대량 게시자(헤비 업로더) 한 명을 검거, 합동 송환했다.
문체부는 ‘경찰청–인터폴–미국 국토안보수사국-해외 수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제공조 수사망을 지속 가능하고 촘촘하게 만들 방침이다.
문체부 김재현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공조 및 민간 콘텐츠 업계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콘텐츠 불법유통 조직과 운영자를 끝까지 추적해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저작권 침해 범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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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커피 마시다 뿜을 뻔"
연합뉴스 | 강민지(minjik@yna.co.kr)
![[샷] "커피 마시다 뿜을 뻔"](/api/uploads/news-260610-e9fb98b9-10.jpg)
풍자·패러디 'B급 감성' 광고 히트 행진불황 속 '병맛' 코미디로 대중에 웃음 선사"짧아진 소비자 주의력에 대응 위한 전술""젊은 세대 B급·병맛 콘텐츠 공유 즐겨"
![개그우먼 이수지(왼쪽)와 배우 수지가 각각 출연한 소주 광고
[롯데칠성주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0/AKR20260609108800011_10_i_P4_20260610055016350.jpg?type=w860)
개그우먼 이수지(왼쪽)와 배우 수지가 각각 출연한 소주 광고[롯데칠성주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 핑크 블라우스를 입은 여성이 새침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턱을 괴고 있다. 그는 이어 깜찍하게 눈웃음을 짓더니 "당연히 첫 잔은 원샷이겠죠?"라며 '치명적인' 애교를 부린다.
분명 2017년 미쓰에이 출신 배우 수지(31)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소주 광고다. 그런데 아니다. 여성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수지가 아니라 개그우먼 이수지(41)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2일 유튜브에 공개한 이 패러디 광고는 9일 현재 누적 조회수 1천30만여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패러디·풍자를 내세운 'B급 감성 콘텐츠'가 최근 광고계를 중심으로 봇물 터진 듯 이어진다.
경제 불황 속 각종 포모(FOMO·소외 공포감)로 힘 빠진 이들에게 이른바 '병맛'(맥락이 없어 어이 없게 만드는 재미) 콘텐츠가 잠시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며 호응을 얻는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대중은 정형화되고 꽉 짜인 콘텐츠보다는 B급 감성에서 일탈의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낀다"며 "젊은 세대는 기존 전통 미디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B급·병맛 콘텐츠를 접하고 직접 공유하는 행위를 즐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이수지(왼쪽)와 블랙핑크 제니가 각각 출연한 소주 광고
[롯데칠성주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0/AKR20260609108800011_11_i_P4_20260610055016353.jpg?type=w860)
개그우먼 이수지(왼쪽)와 블랙핑크 제니가 각각 출연한 소주 광고[롯데칠성주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치겠다 너무 재밌다"…조회수 1천만회 '처음처럼'은 '이수지 패러디 3종 소주 광고 세트'를 내놓았다.
두번째 광고에서 이수지는 맨발에 하얀 홀터넥 원피스를 입고 그네를 탄다. "더 부드럽게 내려간다"는 내레이션에 맞춰 소주잔을 든 채 '치명적인' 표정을 짓는다. 이는 2021년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했던 광고를 패러디한 것으로 누적 조회수 1천70만 회를 넘었다.
이수지는 또 2007년 화려한 링 귀걸이·배꼽티의 가수 이효리가 골반을 신나게 흔들며 "처음처럼은 흔들어야죠!"라고 외친 광고도 재현(?)해 조회수 710만여 회를 기록했다.
이들 광고의 유튜브 댓글 창에는 "광고를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기는 처음", "이야 지금까지 소주 광고 중 최고닷", "음주 안하는 사람인데 마시고 싶어지네 너무 웃기심", "미치겠다 너무 재밌다", "광고방송 10번 보긴 처음이다", "웃음포인트가 몇개야" 등 폭소가 쏟아졌다.
직장인 백모(34) 씨는 "예쁜 모델이 잔을 들고 '부드럽다'고 말하는 뻔한 소주 광고의 공식이 있었는데, 이수지가 그 표정과 분위기를 따라 하니까 오히려 유쾌하고 기억에 남았다"며 웃었다.
대학생 강모(22) 씨도 "소주 광고 특유의 눈빛과 머리 넘기는 느낌을 너무 정확하게 짚어내서 재미있었다"며 "술자리에서 이 소주를 한 번 더 찾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장기하, 카더가든, 설운도, 유병재가 출연한 컨디션 광고
[컨디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0/AKR20260609108800011_12_i_P4_20260610055016357.jpg?type=w860)
장기하, 카더가든, 설운도, 유병재가 출연한 컨디션 광고[컨디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13일 공개된 숙취 해소제 '컨디션'의 광고는 장원영·카리나·설윤·유나 등 K팝 대표 미녀 4인방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인 '장카설유'를 어처구니 없이 비틀었다.
'장카설유' 섭외가 안 돼 쩔쩔매던 광고 기획사에서 한 직원이 대안으로 장기하·카더가든·설운도·유병재를 섭외해 온다는 황당한 내용이다. 이 광고의 예고 영상은 550만여 회, 본 영상은 290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직장인 최모(31) 씨는 "상사가 무리하게 '장카설유'를 던지고 직원들이 난감해하는 장면이 실제 회의 같아서 웃겼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조합의 인물들이 등장해 신선했고 뇌리에 확실히 박혔다"고 말했다.
![배우 지창욱이 출연한 SK텔레콤 광고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0/AKR20260609108800011_17_i_P4_20260610055016359.jpg?type=w860)
배우 지창욱이 출연한 SK텔레콤 광고[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톱스타도 뛰어들었다.
지난달 12일 공개된 SK텔레콤의 'T로밍' 광고는 공항에서 캐리어를 끌고 가던 남자가 스마트폰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자 난데없이 "스마트폰 발사!"를 외치고 망토를 두른 왕자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내용이다. 남자는 캐리어 위에 올라타 눈에서 레이저를 뿜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조회수 1천130만 회를 돌파한 이 광고의 주인공은 배우 지창욱이다.
댓글창에는 "잘생긴 지창욱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형님의 열정 잘 배웠습니다", "찐이다…충격적이라 광고내용이 너무 머리에 박힘", "커피 마시다 뿜을뻔", "눈을 뗄수가 없네…잘생긴 도른자" 등 감탄이 이어졌다.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기대에서 벗어나는 순간 느끼는 '반전의 쾌감'을 좋아한다"며 "최근 대중은 연출된 신비주의를 더 이상 신뢰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잘생기고 신비로운 이미지의 배우가 그 이미지를 탈피해 B급 감성으로 변신하면, 대중은 오히려 가식 없는 모습으로 받아들이며 더 큰 호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우 장혁, 박성웅이 출연한 G마켓 광고
[G마켓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0/AKR20260609108800011_05_i_P4_20260610055016364.jpg?type=w860)
배우 장혁, 박성웅이 출연한 G마켓 광고[G마켓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G마켓이 지난달 1일 공개한 '빅스마일데이' 광고도 '얼굴에 철판을 깐' 패러디의 향연이다.
광고에서 장항준 감독이 촬영하는 영화 속 배우 박성웅은 영화 '신세계'의 명대사인 "살려는 드릴게"를 패러디, 순살치킨을 손에 들고 "살로만 드릴게"라고 외친다.
배우 장혁은 자신의 대표작인 KBS 2TV 드라마 '추노'의 애절한 OST를 배경으로 우수에 찬 눈빛을 보이다가 '추노'의 대사 "얼마나 좋아" 대신 "알 많아 좋아! 알로에 좋아! 알타리 좋아! 울샴푸 좋아!"를 외치며 상품을 홍보한다.
드라마도 있다. 지난달 시작한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B급 코미디'로 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리고 있다. 기관총 대신 소시지 총알이 날아다니고, 환상적으로 맛있는 미역국을 먹은 이가 '미역국 천지창조'를 상상하는 식이다.
지난해 전역한 대학생 박모(25) 씨는 "군대 드라마라고 해서 사실적인 묘사를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장면이 많았다"라며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배우들이 너무 진지하게 연기하니까 오히려 카타르시스와 웃음이 터졌다"고 말했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속 '미역국 천지창조'
[tvN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0/AKR20260609108800011_16_i_P4_20260610055016370.jpg?type=w860)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속 '미역국 천지창조'[tvN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B급 광고, 간헐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활용해야" B급 감성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트렌드 쫓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따른다고 경고한다. 웃기는 데만 치중하다가 정작 알려야 할 내용이 묻혀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업계 종사자인 유모(28) 씨는 "예전에는 식품이나 제과류처럼 가볍게 소비되는 제품에 B급 감성을 썼지만, 최근에는 그 분야가 넓어졌다"며 "그러나 광고만 유행하고 홍보하고자 했던 알맹이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마케팅 측면에서는 완벽히 실패한 콘텐츠로, 이 균형을 잡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B급이나 병맛 감성을 선택하는 것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와 짧아진 소비자 주의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에 가깝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명품 브랜드나 고급 가전, 혹은 신뢰가 최우선인 금융, 보험, 병원, 약품 등의 분야에서 함부로 B급 코드를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 맥락'에 맞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심성욱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도 "고급 브랜드라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표현의 문을 열어두는 추세이긴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신선함이 떨어지고 브랜드 가치가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B급 감성 광고는 어디까지나 간헐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활용할 때 차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 평론가는 "하위문화에서 출발한 B급 감성이 주류문화로 확장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보편적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B급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혹은 특정 계층에 위화감을 주거나 인권을 침해하는 요소를 담는다면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injik@yna.co.kr
카카오 오늘 창사 첫 파업…노조 600명 판교 행진한다
연합뉴스 | 오지은(built@yna.co.kr)

노조, 부분파업 후 판교아지트 일대 집회·행진 예정사측 "서비스 차질 없도록 비상 대응체계 가동"

카카오 부분파업 D-1(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카카오 노조가 예고한 4시간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2026.6.9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카카오 노조가 10일 창사 첫 파업을 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을 하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판교아지트 일대를 행진한다.
행진은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 구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노조는 당초 조합원 2천여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회한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실제 집회에는 조합원 6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업에 나서는 법인은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곳이다.
이들 법인은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이 결렬돼 쟁의권을 확보하고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도 찬성으로 가결한 바 있다.
카카오 노사가 이렇듯 갈등을 겪는 배경은 성과급 보상 구조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입장을 달리해왔다.
노조는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13∼14%에 달하는 약 1천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RSU를 성과급에 산입하지 않는 방안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이러한 노조 요구안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부분파업 하루 앞둔 카카오(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카카오 노조가 예고한 4시간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2026.6.9 xanadu@yna.co.kr
다만 이번 파업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 운영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T업계 특성상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력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주요 서비스 시스템도 자동화돼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당사는 수많은 이용자의 일상을 연결하고 소상공인과 파트너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이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중요한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uilt@yna.co.kr
해외여행 외국어 걱정 뚝?…"수초면 번역" 구글 통역 모델 공개
머니투데이 |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구글이 70여가지 언어를 동시통역에 가깝게 실시간으로 통역할 수 있는 번역 모델을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번역 모델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제미나이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로 구글 번역 앱에 도입됐다.
통역 음성은 어떤 언어를 번역할지 미리 선택하지 않아도 원래 화자가 말하면 자동으로 언어를 감지해서 수초만에 번역해 나온다.
구글은 음성 생성 기술력도 높여 원래 화자의 억양이나 말투, 음높이 등을 최대한 살려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전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의 구글 번역 앱에서 음성 통역을 이용하려면 이어폰을 연결해야 했지만 새 모델에서는 이어폰 없이도 통화하듯이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번역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구글은 화상회의 플랫폼 '구글 미트'에도 이 기능을 적용해 다국어 회의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성과급 갈등' 카카오… 총파업 가능성 고조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10일 4시간 부분파업·거리행진카톡 등 서비스 중단 가능성 낮아
카카오 노조가 첫 파업을 앞둔 가운데 노사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파업이 부분 파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카카오톡 등 핵심 서비스가 멈출 가능성은 낮지만, 양측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상 초유의 총파업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카카오 노조는 오전 11시 30분 시작 예정인 화섬식품노조의 집회와 행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총 5개 계열사 법인이 참여한다. 노조는 이날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참가자를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결렬 이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절차를 신청했으나, 지난달 20일 본사 노사의 2차 조정마저 최종 결렬되며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노조는 연일 입장문을 내고 현 사태의 원인이 경영진에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문제와 고용 안정, 경영진 리스크로 요약된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기준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500만원 지급분의 성과급 산입 여부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고 해도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의 중단이나 대규모 장애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노사 양측 다 서비스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카카오와 회의를 열고 파업 상황에서도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주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점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을 카카오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번호 없는 외국인, 여권으로 인증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네이버 스마트폰 인증 서비스맛집 예약 등 관광 활성화 효과

네이버 제공
한국에 온 외국인이 국내 휴대전화 번호가 없어도 여권만으로 본인 인증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단기 체류하는 외국은 국내 전화번호 없이는 본인 인증이 쉽지 않아 음식점을 예약하거나 매장에서 결제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외국인 이용자도 여권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여권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외에서 발급된 여권을 보유한 외국인이라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휴대폰 번호나 고객센터 문의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쉽게 인증할 수 있고, 여러 단계의 확인을 거쳐 신뢰성, 안전성을 높였다.
외국인은 이를 통해 국내 휴대전화 번호가 없어도 네이버 지도 예약, 주문, 결제 등 여행 관련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단기 체류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점 예약, 매장 주문·결제 등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전했다. 나윤재 네이버 디지털아이디&인증 리더는 "앞으로 적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언어 지원도 강화해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가 네이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2018년 다국어 지도를 출시한 이후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부터 '네이버지도 활용 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가볼 만한 장소 탐색, 대중교통 길 찾기 이용 방법까지 다국어로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네이버는 엔비디아·AMD, 카카오는 구글·오픈AI...두 기업의 같은 길, 다른 동맹
지디넷코리아 | 박서린 기자(psr1229@zdnet.co.kr)

클라우드·소비자 접점 등 경쟁력 다른 것이 주된 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협력 지도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AMD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카카오는 오픈AI·구글과 손잡고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 모두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고 있지만, 인프라 경쟁력과 이용자 기반이라는 서로 다른 강점이 동맹 방향을 결정했다는 평가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제2사옥 네이버1784를 찾아 네이버와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구체화했다. 네이버는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2027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하고, 같은해 안에 100MW, 2028년 200MW까지 해외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한다.

챗GPT가 그려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빅테크 합종연횡 현황.
앞선 3월 리사 수 AMD CEO도 AI 인프라 협력을 위해 네이버1784를 방문했다. 당시 양 측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2월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AI 협력 방향성은 동일…기술이냐 이용자 확보냐
양사 모두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빅테크와 손을 맞잡았지만, 협력의 방점이 서로 다른 영역에 찍히면서 협력의 양상이 차이를 보이게 됐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오픈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AI클라우드·팩토리, 피지컬 AI 세 가지 영역에서 협력한다. 오픈프론티어 모델 개발을 위해 네이버는 엔비디아 주도의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했으며, AI 클라우드에서는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황 CEO는 “이 계획(기가와트급 AI 팩토리 구축)이 실현되면 네이버는 지금보다 10배 더 큰 기업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기술(로봇 및 피지컬AI)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에서 이해진 네이버(오른쪽)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카카오는 구글과 온디바이스 AI와 차세대 AI 폼팩터 영역에서 힘을 합친다. 각각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구글 글래스’로 대표된다. 다만, 아직까지 구글과의 협력은 결과물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태다. 아직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출시 초기 단계로 범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다. 오픈AI와는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챗GPT 포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 8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직전 분기 200만명 수준에서 4배가량 성장한 것이다. 여기에 질문을 할 때 채팅창을 나와야하는 번거로움을 극복하고자 채팅방 안에 챗GPT를 적용하는 방식도 준비 중이다.
차이는 빅테크 니즈가 갈랐다…AI 합종연횡 본격화
이들의 협력 모습이 나뉜 것은 각각이 보유한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급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황 CEO 역시 네이버와의 협력 배경으로 클라우드 기술력을 지목하며 “네이버는 이미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소비, 결제, 쇼핑 등이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AI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정신아 카카오 대표, 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협력한 빅테크의 진영이 나뉜 것에는) 기술적 니즈와 서로의 보완 관계 등이 작용했을 수 있다”면서 “AI에 관한 글로벌 기술 표준이 명확하게 설정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기업들이 합종연횡하는 것은 앞으로의 생태계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네이버, 문구페어 '인벤타리오' 후원...온-오프 이색 경험 제공
지디넷코리아 |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네이버 라운지’ 공간서 네이버 창작 생태계 관련 전시· 람객 이벤트 상시 진행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문구 페어 ‘인벤타리오 2026’에서 온·오프라인을 잇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인벤타리오는 5일간 총 2만 500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해 총 103개에 달하는 브랜드사가 참여한다.
공식 후원사인 네이버는 관람객들이 한층 매끄럽고 몰입감 있게 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 정보 탐색부터 행사장 방문, 제품 구매 및 후기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 여정 전반을 지원한다.

네이버 인벤타리오 타이틀 스폰서 참여
먼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예약 기능을 통해 관람 티켓을 예매할 수 있고, 행사 기간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 지도의 AR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해 코엑스 안에 위치한 행사장까지의 경로도 안내한다.
관람객 확인과 체크인 절차도 네이버페이 안면 인식 출입·인증 기술 ‘페이스사인’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네이버페이에 페이스사인을 미리 등록하면, 전용 패스트트랙으로 대기 없이 빠르게 전시회장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사 부스에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가 설치 돼 관람객들이 현금·카드·QR·간편결제·NFC와 '페이스사인'을 통한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까지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원하는 상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사장 중심부에는 ‘네이버 라운지’ 공간을 조성해 네이버 창작 생태계 관련 전시와 관람객 이벤트를 상시 진행한다.
인벤타리오 2026은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 보안/해킹
개인정보위, 오늘 쿠팡 제재안 심의…역대 최대 과징금 가능성
연합뉴스 | 차민지(chacha@yna.co.kr)

유출사고 드러난 지 약 7개월만…'징벌적 과징금' 소급 적용 안 돼

쿠팡 정보유출 3천367만명(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및 침해 사고에 관한 민관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정보 규모는 정부가 당초 추정하던 대로 3천300만건을 넘어서고 범인이 들여다본 배송지 주소 등의 정보는 1억5천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쿠팡 캠프 모습. 2026.2.1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3천300만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한 제재안을 심의한다.
작년 11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약 7개월 만으로, 개인정보위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올해 2월 쿠팡의 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쿠팡 '내 정보 수정 페이지' 취약점을 통해 이용자 성명과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3천367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쿠팡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항과 예정 처분 내용 등을 담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으며, 쿠팡은 의견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한 뒤 소명 의견을 제출했다.
쿠팡은 의견서에서 개인정보위의 판단에 대부분 동의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위는 최근까지 해당 의견서를 검토하며 심의를 준비해왔다.
업계에서는 유출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쿠팡에 역대 최대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매출의 최대 3%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 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액은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쿠팡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지난해 매출은 45조5천억원으로, 이를 단순 적용하면 법정 최대 과징금 규모는 약 1조3천637억원 수준이다.
다만 이는 법률상 가능한 최대치에 대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과징금은 위반 행위와 관련된 매출 범위와 감경·가중 사유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현재까지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최대 과징금은 지난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내린 1천348억원이다.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경우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징벌적 과징금' 조항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오는 9월 시행 예정이어서 이번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chacha@yna.co.kr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 미토스급 AI모델…앤트로픽, 페이블5 출시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사이버보안 등 민감분야엔 안전장치…보안 특화 '미토스5'는 검증기관에만 제공
![앤트로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0/PAF20260610030101009_P4_20260610041311665.jpg?type=w860)
앤트로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그간 공개를 미뤄왔던 최상위급 '미토스' 수준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일반에 내놨다.
그간 우려 대상이었던 사이버 보안 등 민감 분야 악용을 막기 위해 안전 장치를 도입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급 모델을 일반용으로 안전하게 다듬은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와 보안 특화 모델 '클로드 미토스5'를 출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앤트로픽은 '페이블'의 어원은 라틴어 파불라(fabula)로, 신화를 뜻하는 '미토스'와 유사한 뜻이라고 소개했다.
두 모델은 사실상 같은 모델이지만, 페이블5는 악용 위험이 큰 분야에 안전 장치를 건 것이 특징이다.
페이블5는 악의적 해커의 악용이 우려되는 사이버 보안 분야 질의(프롬프트)가 들어오면 해당 응답을 바로 아랫단계 모델이자 최근까지 최상위 모델이었던 '오퍼스4.8'이 대신 처리하고 이용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다.
앤트로픽은 "모델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출시하기 위해 이러한 안전장치를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며 "이 때문에 무해한 요청이 차단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전체 세션의 5% 미만에서만 발동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안전장치는 사이버 보안 외에도 생물무기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생물학·화학 관련 질의와 경쟁 AI 모델의 기능을 추출하는 이른바 무단 '증류'로 의심되는 질의에도 적용된다.
이와 같은 제한이 없는 미토스5는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검증된 기관에만 선별적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도 해당 모델 접속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페이블·미토스 모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30일간 보존해 새로운 공격을 방어하거나 오탐을 식별하는 작업에 사용하는 새로운 데이터 정책을 마련했다.
앤트로픽의 새 모델은 두 달 전 공개했던 '미토스 미리보기'보다도 더 뛰어난 성능지표(벤치마크)를 기록했다.
사이버보안 관련 능력을 측정하는 '익스플로잇벤치' 평가에서 미토스5는 78%의 점수를 받아 34%에 머무른 오픈AI의 GPT-5.5나 40% 수준인 자사 오퍼스4.8은 물론 미토스 미리보기(69%)보다도 높은 성능을 내보였다.
분야별 박사급 지능을 재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에서도 59%(도구 미사용 기준)를 기록, 처음으로 50% 벽을 넘은 미토스 미리보기(56.8%)를 능가했다.
터미널 환경 코딩 작업 능력을 보는 '터미널-벤치 2.1'에서도 88%를 기록해 GPT-5.5(83.4%)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페이블5에서는 안전장치가 적용돼 이와 같은 성능을 체감할 수 없다.
다만 일반적인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SWE-벤치 프로' 성능도 80.3%로 GPT-5.5(58.6%)나 구글 제미나이3.1 프로(54.2%)를 압도했고, 지식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AA'에서도 1천932점으로 GPT-5.5(1천769점)·제미나이3.1프로(1천314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페이블5는 이날부터 사용 가능하고 오는 22일까지는 현행 유료 구독자에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지만, 이후에는 별도 요금을 내야만 쓸 수 있다.
앤트로픽은 서버 용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페이블5를 다시 기존 구독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comma@yna.co.kr
‘3300만명 유출’ 쿠팡 조단위 과징금 나올까…10일 제재수위 결론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개인정보보호위, 전체회의 열고 심의연매출45조 3% 적용땐 과징금 1.3조지난해 SK텔레콤 1348억이 역대최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3000만건 이상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쿠팡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09/0005691618_001_20260609221418773.jpg?type=w860)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3000만건 이상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쿠팡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와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수위를 심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지난해 11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약 7개월 만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올해 2월 쿠팡 ‘내 정보 수정 페이지’ 취약점을 통해 이용자 성명·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쿠팡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항과 예정 처분 내용을 담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으며, 쿠팡은 의견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한 뒤 소명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선 쿠팡에 대한 과징금 규모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유출 사고 발생 시 해당 사업자 매출액의 최대 3%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기준 45조5000억원으로, 이를 단순 적용하면 법정 최대 과징금은 약 1조3637억원에 달한다.
다만 실제 과징금은 위반 행위의 내용과 정도, 피해 규모, 사고 대응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되는 만큼 법정 상한에 근접한 수준으로 부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구체적인 처분 내용은 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전에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역대 최대 과징금은 지난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부과한 1348억원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잘못한 책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 월드컵 티켓이 8만원?"…축구팬 울리는 '7000억' 유령 경기장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북중미 월드컵 코앞 두고 FIFA 공식 사이트 '픽셀 단위'로 베낀 사기 기승가짜 티켓·허위 중계 링크 주소만 4300개…개인정보 입력 유도 후 잠적공짜 중계 앱 다운받았다간 좀비PC 전락…로그인 정보 27만건 무더기 유출
![[밴쿠버=AP/뉴시스] 지난 4월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2026.05.06.](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09/NISI20260411_0001169881_web_20260411015503_20260609173312522.jpg?type=w860)
[밴쿠버=AP/뉴시스] 지난 4월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다. 2026.05.06.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오는 12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축구 팬을 노린 맞춤형 사이버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FIFA 공식 홈페이지를 정교하게 베낀 대규모 사기 단체가 확인됐다. 티켓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만 최대 7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공격자들은 FIFA 공식 사이트와 똑같이 만든 가짜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가짜 티켓 판매, 허위 중계 링크, 악성 앱, 소셜미디어(SNS) 사칭 계정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 축구 팬들의 개인정보와 결제 카드 정보, 로그인 비밀번호를 탈취하기 위해서다.
사이보 보안 기업인 그룹아이비는 최근 2026 FIFA 월드컵을 겨냥한 대규모 피싱 캠페인 '고스트 스타디움(유령 경기장)'을 탐지했다고 9일 밝혔다.
60달러 위조 티켓 미끼로 팬 유인…FIFA 사칭 피싱 주소만 4300곳
“깔자마자 털린다”…안랩·경찰청, 악성 앱 추적 공조
매일경제 |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보이스피싱 악성 앱 정보 공유C2 서버 분석해 수사 지원V3 모바일 시큐리티에도 반영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경찰청에서 강석균 안랩 대표(왼쪽)와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랩
안랩이 경찰청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등 피싱 범죄에 활용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대응에 나선다.
9일 안랩은 경찰청과 ‘악성 앱 분석 고도화를 통한 피싱 범죄 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악성 앱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사이버 범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민간 보안기업의 위협 분석 역량과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체계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악성 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 역량을 결합해 범죄 대응과 피해 예방에 협력한다. 안랩은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악성 앱 정보를 제공받아 분석을 수행한다. 분석 과정에서 확인된 악성 앱 제어 서버(C2) 등 핵심 위협 정보는 다시 경찰청에 전달하게 된다. 경찰청은 이를 바탕으로 범죄 조직의 활동 경로와 인프라를 추적하고 피싱 범죄 확산 차단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악성 앱을 매개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안랩의 위협 분석 역량과 대응 노하우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은 분석 결과를 자사 무료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V3 모바일 시큐리티’에도 반영한다. 최신 악성 앱 정보를 기반으로 탐지·차단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가 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앱을 빠르게 식별하도록 지원하는 셈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경찰청과 협력해 피싱 범죄 대응과 예방에 기여하고 사회 전반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스템 장애로 연 910조원 손실…고객 이탈·신뢰 하락 '이중고'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9/0002230352_001_20260609160910237.jpg?type=w860)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다운타임 비용이 증가하면서 재무적 손실과 고객 이탈, 규제 리스크 등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운타임은 서버,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시간을 뜻한다.
시스코 자회사 스플렁크는 최신 연구 보고서 ‘다운타임 숨겨진 비용(The Hidden Costs of Downtime)’을 발표하고, 글로벌 2000개 기업의 다운타임 누적 비용이 연간 6000억달러(약 91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년 만에 50% 증가한 수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재정적 피해는 즉각적으로 발생하고 장기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임은 매출과 브랜드 자산,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비즈니스 리스크로 자리 잡았고 조직당 연간 평균 9500만달러(1440억원)의 매출 손실을 초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 임원들은 서비스 중단이 초래하는 영향을 점차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1%는 데이터 유출 사고 공개를 가장 큰 숨겨진 비용으로 평가했으며, 평균 다운타임 비용은 분당 1만5000달러에 달했다. 또한 다운타임 발생 이후 기업 주가는 평균 3.4%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이탈도 주요 영향으로 나타났다. 기술 리더 81%는 다운타임으로 인한 고객 이탈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47%는 서비스 품질 저하나 중단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주체가 고객인 경우가 잦다고 응답했다.
기술 리더 89%는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고객 지원 수요 증가에 대한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전문가 약 20%는 문제 발생 후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린다고 응답했다.
안랩, 악성 앱 분석해 피싱범죄 막는다…경찰청과 맞손
디지털타임스 | 김남석 기자(kns@dt.co.kr)

안랩은 경찰청과 악성 앱 분석 고도화를 통한 피싱 범죄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과 안랩은 보이스피싱 등 각종 사이버 민생범죄의 주요 수단으로 꾸준히 악용되는 악성 앱 관련 정보와 분석 역량을 연계해 범죄 대응 및 피해 예방에 협력한다.
안랩은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수집한 악성 앱 정보를 제공받아 분석하고, 공격자의 악성 앱 제어 서버 등 핵심 위협 정보를 식별해 경찰청과 공유한다. 경찰청은 이를 활용해 공격자의 활동과 인프라를 추적하는 등 피싱 범죄 대응 및 확산 방지 활동을 수행한다.
분석 결과는 안랩의 무료 모바일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시큐리티'에 신속하게 반영해 최신 위협에 대한 보호 역량도 강화한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전해서 더욱 자유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이 안랩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경찰청과 협력해 피싱 범죄 대응 및 예방에 기여하고 사회 전반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강석균(왼쪽) 안랩 대표와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이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랩 제공
'섀도우AI'에 '미토스 쇼크'까지… 기업이 먼저 점검할 보안 과제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사이버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신규 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하는 일부 기업과 기관은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에 대한 제한적 접근권을 가질 수 있다. [사진=앤트로픽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도입 여부를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다. 다수 기업이 업무 자동화, 고객 응대, 코드 작성 등 핵심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있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같은 속도로 보안 기준이 함께 마련되고 있는지는 별개 문제다. AI 환경에서는 기존 IT 인프라와 다른 형태의 위협이 함께 등장한다. 모델 자체 취약점, 임직원 외부 AI 서비스 활용에 따른 정보 유출, AI로 고도화된 외부 공격 등 발생 지점이 분산돼 있다. 단일 보안 제품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 '섀도우 AI' 경계령…기업 보안 담당자 문의 집중
실제 기업 보안 담당자 문의도 이 지점에 몰린다. 먼저 AI를 활용한 공격이 얼마나 현실적인 위협인지에 대한 관심이다. 최근 AI 기반 사이버 공격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런 공격이 실제 위협인지 과장된 우려인지, 기존 보안 체계로 대응이 가능한지를 묻는 문의가 늘고 있다. 앤트로픽 AI 모델 미토스를 악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AI 기반 피싱, 악성코드, 계정 탈취, 이상행위 탐지 등 외부 위협 대응 전반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다.
내부에서는 섀도우 AI(회사 승인 없이 임직원이 외부 AI 도구를 사용하는 현상)가 화두다. 임직원이 외부 AI 도구를 쓰면서 내부 문서·소스코드·개인정보·연구자료가 외부로 입력되는 위험(리스크)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기업 무게중심은 'AI를 막는 것'이 아니라 '어떤 AI 도구를 허용하고 어떤 데이터 입력을 제한할지 기준을 세우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일괄 차단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으려는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자체 AI 서비스나 LLM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에서는 출시 전 취약점 검증 필요성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이처럼 문의가 섀도우 AI 통제, 내부 데이터 유출 방지, AI 기반 위협 대응, AI 서비스 검증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기업 환경에 따라 보안 체계를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및 IT서비스 전문기업 SCK는 최근 AI 보안 관련 논의가 이전보다 구체화되고 있다고 본다. 특히 기업들이 AI 사용을 일괄 차단하기보다, 어떤 AI를 허용하고 어떤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지 기준을 마련하는 방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근 SCK 대표는 "AI 도입에서 중요한 부분은 기업 데이터·지식·거버넌스·일하는 방식이 AI를 얹기에 충분한 수준인지 점검하는 것"이라며 "영업비밀 등 핵심 데이터 유출, 보호되지 않은 파일이 AI 출력에 무단 참조되는 과도한 공유, 비인가 AI 사용,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부적절한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지가 AI전환(AX) 여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CK는 국내외 보안 벤더 및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 AI 활용 단계에 따라 필요한 보안 과제를 점검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연결하는 방향을 제안한다. 핵심은 특정 솔루션 하나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데이터 흐름과 AI 활용 방식, 기존 보안 운영 환경에 맞춰 통제·보호·검증 체계를 함께 설계하는 데 있다.
◆ 외부 위협은 '지능형 보안 운영', 내부 통제는 '데이터 유출 관리'로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은 속도와 정밀도가 함께 올라가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 늘면서, 보안 운영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안랩은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여러 보안 영역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대응까지 연계하는 'AI 기반 보안 관제(AI SOC)'를 구현하고 있다. 보안 정보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자율 판단·실행형(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가 중심이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는 사용자와 조직 자산의 평소 생활 패턴을 학습해 정상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탐지하며 2025년에는 대화형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연동해 보안담당자 분석 업무와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안랩은 플랫폼 적용 범위를 위협 탐지·대응 제품군(XDR·EDR·MDR)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으며, 자사 보안 운영 환경에서 검증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SOC를 구현할 예정이다.
임직원이 외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업 데이터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부 보안의 핵심 과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오피스키퍼'와 협업 보안 솔루션 '오피스챗'을 중심으로 대응한다. 오피스키퍼는 USB, 메일, 클라우드, 웹 업로드, 메신저 등 주요 반출 경로를 통제하고, 오피스챗은 협업 과정의 파일·대화·채널 이력을 관리해 정보 유출 리스크를 낮춘다.
자체 AI 서비스나 LLM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면, 출시 전 취약점 검증이 필요하다. 프롬프트 인젝션, 탈옥, 권한 우회,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민감 정보 노출 등은 기존 보안 점검 방식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커원은 'Hai(HackerOne AI)'를 통한 통제된 검증 모델과 AI 기반 취약점 공개(VDP) 플랫폼을 제공한다. 공격자 관점에서 AI 서비스를 점검해 출시 전 단계에서 취약점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미국 국방부, 골드만삭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수천 개 기관·기업이 해커원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 보안업계 "AI 도입 전 보안 점검 체계부터 마련해야"
보안업계는 기업들이 AI 도입에 앞서 보안 점검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우선 기업 내부 AI 사용 현황을 가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안팀 공식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다양한 AI 도구가 현업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임직원들이 어떤 AI 서비스를 어떤 업무에 사용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업별로 '허용 가능한 AI' 기준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단순 차단 정책은 실효성이 낮고 오히려 섀도우 AI 사용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승인된 AI 도구와 활용 가능한 업무 범위, 입력 가능한 데이터 유형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민감 정보 입력 및 반출 통제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종별 핵심 자산과 중요 데이터를 우선 식별한 뒤, 해당 정보가 외부 AI 서비스에 입력되거나 업로드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AI 사용 로그와 이상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I 활용 자체를 새로운 공격 표면으로 인식하고, AI 서비스 접속 기록 등을 확장탐지및대응(XDR) 등 보안 관제 체계와 연계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안업계는 기업이 자체 AI 서비스나 LLM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경우에는 출시 전 보안 검증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비스 배포 이전에 취약점을 점검하고 조치 이후 재검증까지 수행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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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AI 퀀텀점프 발판 ‘월드모델’ 韓독자 기술 확보 특명”…산학연 총출동
디지털데일리 | 오병훈 기자(digimon@ddaily.co.kr)

![김영준 LG전자 AI연구소장이 6월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0/0002230374_002_20260610010010742.jpg?type=w860)
김영준 LG전자 AI연구소장이 6월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전문가들은 피지컬AI를 ‘조별과제’에 비유하곤 한다. 칩, 로봇, 데이터, AI모델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 중 어느 하나라도 뒷받쳐주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 아래 산·학·연 주요 기관과 기업이 힘을 합쳐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9일 오후3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인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조 기술 퀀텀점프 발판될 ‘피지컬AI’ …독자 기술 개발에 340억원 투입
피지컬AI는 제조 유통 건설 등 전통 산업 분야 현장을 뒤흔들 게임 체인저로 지목되고 있다. AI가 가상 온라인 세상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물리 현실 세계와 결합해 실질적인 산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아직 과제는 많이 남아 있다. 피지컬AI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하드웨어부터 두뇌에 해당하는 AI 모델까지 기술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단순히 동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전성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다. 자칫 현장에서 로봇이 오작동 할 경우 인명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상 환경에서의 충분한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해 AI의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이다. 대량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 AI 고도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진 LG전자 AI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로봇 진화에 있어 월드모델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로봇이 복잡한 문제를 연속적으로 수행하거나 물리적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물리 체계에 대한 이해를 내재화한 월드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는 이러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대부분 외산에 의존해 왔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 및 정부 판단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과기정통부는 독자적인 월드모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와 연계된 국산 시뮬레이터 기술을 검증해 국내 기술로 차세대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하고자 동 사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년 간 총 34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빠른 시간 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원장은 “글로벌에서 공개된 월드모델이 몇 가지 있고 코스모스나 지니(Genie) 같은 모델은 잘 되지만 제조 환경에 대한 이해는 아직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며 “제조 영역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공정 데이터와 설비 이해, 운영 경험이 결합돼야 하는 만큼 제조 현장 중심의 데이터와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데이터-모델-검증 단계별 개발 체계화…10개 기관 합심
이번 사업은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한 10개 산학연이 총결집했다.
먼저 주관기관인 LG전자는 월드모델 및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연계, 시뮬레이션 실환경 실증, 월드액션모델(WAM) 등 선도기술 가능성 검증 역할을 맡았다.
피지컬AI 기업 마음AI는 월드모델 개발 및 물류 공정(예: 참치 공장) 사업화 실증, 월드액션모델(WAM) 등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병행한다. 통신사 KT는 월드모델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 연계·고도화하는데 집중한다.
로보티즈는 독자적인 로봇 하드웨어 개발과 고품질 행동데이터 생성 등 과제를 추진한다. 홀리데이로보틱스
물리엔진 단계부처 자체 개발한 국산 시뮬레이터 구축한다.
데이터 기업들도 손을 보탠다. 크라우드웍스와 알체라는 피지컬AI 데이터 수집 통합 플랫폼 구축 및 핵심 데이터 수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IITP는 데이터 표준화 작업, 피지컬 AI 모델 검증 등을 추진한다.
학계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서울대학교에서 상이한 월드 모델 방법론 3종 연구를 동시에 추진한다. 현장에 적합한 최적의 월드모델 구조 개발·검증을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의 대표적인 모델 방법론 3종은 ‘물리법칙 정합도 중심’ ‘예외 상황 증강 중심’ ‘경량화된 예측 모델’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 월드모델 현실 시뮬레이션 성능(물리일관성, 인지정확도, 예측정합도) 및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의 전이 성능(학습된 로봇의 실증 평가)을 극대화한다. 월드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20%포인트(p)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해당 목표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14.5%p, OpenGV랩)을 뛰어넘는 목표다.
류제명 제2차관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가적 핵심기술”이라며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본 과제는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면서 그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월드모델 학습 데이터로 반영해 더 고도화된 월드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전체 파이프라인이 국산 기술로 이뤄진 K-월드모델 구현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을 과제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0/0002230374_001_20260610010010696.jpg?type=w860)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제조 분야만큼은 엔비디아 이길 것”…자신감 드러낸 업계
피지컬AI 시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봐도 이제 막 태동기에 들어선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와 구글딥마인드 등에서 월드모델 및 로봇 학습 플랫폼 패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엔비디아는 자사 칩을 기반으로 한 월드모델 플랫폼 ‘아이작 심’과 ‘뉴턴’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기반 로봇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공개하고, 로봇이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계획을 세운 뒤 실제 동작으로 옮기는 비전언어행동모델(VLA)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더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위안로보틱스(AgiBot)는 월드액션모델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 유니트리 등 중국 로봇 기업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과 실증을 확대하면서 피지컬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피지컬AI 역량 만큼은 중국이 미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한국 시뮬레이터 기술이 모든 면에서 엔비디아 시뮬레이터보다 뛰어나다곤 말 못하지만 이 모델의 경우 완전한 범용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물체 조작하는 등 제조 특화 피지컬AI 사업에 집중한다면 관련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 뉴턴 등을 앞지를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제도 개선 필요성이 언급됐다.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리스크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외 조항 등을 신설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양수열 크라우드웍스 최고AI책임자(CAIO)는 “산업 현장에서 개인정보보호법과 충돌하는 부분들이 있어 실질적인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예외 조항 등을 마련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울러 정책 연구개발 통해 생산된 데이터셋을 그 사업에만 활용하도록 강제하기 보다 기업이 2차적인 비즈니스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양한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관련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드뉴스] AI시대, 내 직업을 위한 생존 기술은
지디넷코리아 | AMEET (ameet@zdnet.co.kr)
![[카드뉴스] AI시대, 내 직업을 위한 생존 기술은](/api/uploads/news-260610-e9fb98b9-26.png)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AI 시대, 내 직업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요즘 많은 분들이 한 번쯤 떠올려보셨을 질문인데요, 2026년 현재 이 고민에 대한 답이 꽤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나고 있어요.

AI를 친구처럼 잘 다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연봉 차이가 무려 25%까지 벌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거든요.

단순히 AI가 무섭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커리어의 무기가 된다는 이야기예요. 기업들이 2026년 가장 원하는 역량 순위도 확인해보면 더 실감이 나는데요. AI 리터러시가 9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비판적 사고(85%), 협업·소통(82%), 데이터 분석(78%) 순이었어요. 반면 단순 코딩은 40%로 꼴찌였답니다.


10년 전 필수 스킬과 지금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힌 셈이에요. 중요한 건 'AI 도구를 배우기 전에, 내 직업의 미래를 먼저 그려봐야 한다'는 점이에요. 직업 진단 → 강점 발굴 → 포지션 이동, 이 3단계를 통해 AI에 대체되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 것이 핵심이에요.


무엇을 아느냐보다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지금 시대의 진짜 경쟁력이니까요. 지금 내 직업의 미래, 아직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이번 카드뉴스가 첫 번째 나침반이 되어드릴 거예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bd61a90.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금보원, 금융권 개인정보 보호 내부통제 전문가 양성한다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교육과정 신설…AI 분야·유출사고 대응 등 종합적 학습 제공
금융보안원이 금융권 개인(신용)정보보호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을 추진한다.
금융보안원은 9일 예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및 신용정보관리·보호인(CIAP) 육성을 위한 '개인(신용)정보보호 내부통제 전문가 양성 과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권 내 개인(신용)정보보호 내부 통제 강화는 필수 과제로 꼽혀 왔다. 특히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처리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고, 금융권 업무 특성을 이해한 전문인력도 필요성이 고조돼왔기 때문에 이번 교육 과정이 신설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과정은 법률 및 제도부터 AI 분야 개인정보 활용,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신용)정보보호 법률 전문가 및 관련 제도 수립에 직접 참여한 실무 전문가도 초청해 현장 중심의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 내용이 금융권 실무에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사례 분석과 더불어 실습을 연계할 계획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금융권 전반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개인(신용)정보보호는 금융회사의 신뢰와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리스크 관리 과제가 되고 있다"며 "금융권 개인(신용)정보보호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AI 시대에 금융회사가 개인(신용)정보보호 내부통제 역량을 주도적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웹 위변조 방지"...스틸리언, '웹수트' 출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박찬암 대표 "기존 모바일 앱 보안 '앱수트'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대표 박찬암) 이 AI 기반 행동 분석을 적용한 웹 위변조 방지 및 보호 솔루션 ‘ 웹수트(WebSuit)’를 출시했다 . 기존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앱수트(AppSuit)’에 이어 웹 서비스 보호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9일 회사에 따르면, 웹 서비스는 금융, 커머스, 공공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고 클라우드·API 연동이 늘면서 외부에 노출되는 공격 표면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특히 AI와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정상 사용자처럼 접근하거나 대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공격이 증가하면서, 웹 서비스 보호는 기업이 대응해야 할 주요 보안 과제 중 하나다.
'웹수트'는 이러한 웹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웹 페이지 위변조, 스크래핑, 봇 공격, 코드 분석 등 클라이언트 기반 공격을 방어하며, 일반 사용자의 서비스 가용성을 유지하면서 악의적인 공격을 방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웹수트'의 주요 차별점 중 하나는 AI 기반 행동 패턴 분석 기능이다. '웹수트'는 사용자의 마우스 움직임, 클릭, 스크롤 등 이용 패턴을 분석해 사람처럼 보이는 비정상 접근을 탐지할 수 있게 지원한다. 단순히 개발자 도구 탐지 수준을 넘어 실제 악의적인 행위의 특성도 분석하여 정교해지는 웹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웹수트'는 웹 서비스의 데이터와 운영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 수집 시도를 차단하고, 비정상 요청을 탐지하며, 개발자 도구 등을 활용한 분석 행위를 제한해 공격자가 웹 서비스 구조를 쉽게 파악하지 못하도록 돕는다.
'웹수트'는 고객사 서비스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자동화 공격 대응부터 민감 데이터 보호, AI 기반 행동 분석까지 필요한 수준에 따라 적용 범위를 조정할 수 있어 서비스 특성에 맞는 웹 보호 체계를 구성할 수 있다.
도입 편의성도 고려했다. '웹수트'는 별도 서버나 프록시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 기존 서버에 라이브러리 파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기존 인프라 변경 부담을 줄이면서 웹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스틸리언은 웹수트를 출시하며 기존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앱수트(AppSuit)’에 이어 웹 서비스 보호 영역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가 함께 운영하는 기업 환경에서, 고객사는 서비스 접점 전반의 보안 수준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철 스틸리언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웹 서비스는 고객과 기업이 만나는 핵심 접점인 만큼, 보안 위협이 발생했을 때 서비스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웹수트는 AI 기반 행동 분석을 통해 정교해지는 자동화 공격에 대응하고, 기존 서비스 환경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웹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파피루스, HWP 문서 AI 변환 라이브러리 ‘파이뮤PDF 프로’ 공개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사진=이파피루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09/0002230371_001_20260609175707004.png?type=w860)
[사진=이파피루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도큐먼트AI 전문기업 이파피루스가 한글문서(HWP·HWPX)와 PDF를 통합 처리하는 AI 데이터 전처리 라이브러리 '파이뮤PDF 프로(PyMuPDF Pro)'를 공식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공공기관에 개방형 문서 포맷(HWPX) 사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기관 내에 축적된 기존 HWP 포맷 레거시 문서까지 AI 학습 및 RAG(검색증강생성) 분석용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파이뮤PDF 프로는 독립 서버 형태가 아닌 파이썬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제공된다. 별도 GPU 없이 RAM 4GB 이상 환경에서 구동되며 기존 애플리케이션 코드에 직접 내장해 사용할 수 있다. 이파피루스 측은 이를 통해 GPU 서버 등 별도 인프라 투자 없이도 문서 전처리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문서 처리 방식 측면에서는 전체 페이지를 이미지로 변환해 OCR을 적용하는 기존 방식 대신 실제 OCR이 필요한 영역만 선별해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다단 구조, 표, 이미지가 혼재된 비정형 HWP 문서도 시각적 읽기 순서에 따라 구조화하며 마크다운 및 JSON 형식으로 출력한다.
이 제품은 오픈소스 C 기반 문서 엔진 'MuPDF'를 파이썬으로 이식한 상용 개발했이다. 이파피루스 미국 자회사 아티펙스와 공동 개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보쉬, 도큐사인, 오라클 등이 관련 기술을 채택하고 있있으며 파이뮤PDF는 현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억9000만건을 기록 중이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HWPX 의무화 이후에도 공공기관 내 기존 HWP 문서의 AI 전환이 실질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며 "두 포맷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경량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파피루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0일 무료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게이트, 사업·경영 분리 조직재편...지니언스 출신 김준형 영입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영업총괄 부사장으로...주갑수 대표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위한 전략적 체질 개선"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경영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지니언스 출신의 김준형 상무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임 김준형 영업총괄 부사장은 NAC(네트워크 접근제어) 및 엔드포인트 전문 보안기업인 지니언스에서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IT·사이버 보안 분야 베테랑 전문가다. 오랜 기간 공공, 금융, 민간 시장을 아우르며 독보적인 영업 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조직개편은 경영관리와 사업운영 기능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대응 속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김태화 부사장은 경영기획본부를 총괄하며 재무, 인사, 총무, 신규사업 등 기업 경영 전반과 방위산업 분야 확대에 집중한다.

김준형 엑스게이트 부사장
엑스게이트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보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통합보안솔루션, SSL 가시성 솔루션과 함께, 양자암호 보안과 AI차세대방화벽을 중심으로 민간기업 시장 확대는 물론 국방·방산 분야 사업 기회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김준형 신임 영업총괄 부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보안 업계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보안 가치를 제공하고 사업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엑스게이트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갑수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니라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체질 개선"이라며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김준형 부사장 지휘 아래, 사업 실행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 대표 보안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AI는 지금] '다음' 품은 업스테이지, 다음 수는 에이전트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AI는 지금] '다음' 품은 업스테이지, 다음 수는 에이전트](/api/uploads/news-260610-e9fb98b9-31.png)
타임리AI 운영사 인수…공공·교육 배포망 확보로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산 속도
업스테이지가 한 달 새 포털 '다음'에 이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까지 인수하며 모델 개발에서 배포 채널,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잇따른 외형 확장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스테이지는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양사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리 인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타임리는 2019년 일자리, 교육 인력, 취창업 멘토링, 기업설명회(IR) 분야 매칭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별도 코딩없이 누구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타임리AI(옛 타임리GPT)'를 주력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업스테이지 강남 사무실에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왼쪽), 김대환 타임리 대표(오른쪽)가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업스테이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통합 플랫폼인 타임리AI에서 이용자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11개 이상 브랜드와 70개 이상 글로벌 LLM을 단일 계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타임리AI는 서울시 종량제 AI 서비스 '서울AI챗'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공공·교육기관에서 쓰이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타임리AI 플랫폼에 솔라 모델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타임리 인수가 사업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인수를 확정하며 솔라 배포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타임리를 더해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공공·교육·일반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 확산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사 협력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까진 에이전트 기술 완성도가 선결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타임리AI는 외부 LLM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구조로, 자체 에이전트 원천 기술보다는 공공·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배포 노하우가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솔라 역시 에이전트 구동에 필요한 기능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진=타임리AI)
업계 관계자는 "솔라의 에이전트 기능 고도화와 타임리 플랫폼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공공·교육 시장을 중심 성과로 이어질 여지는 있다"면서도 "비즈니스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업스테이지는 2025년 연간 매출 2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8%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305억원에 달한다. 누적 결손금은 914억원 수준으로,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해 온 구조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정부 시드머니 1000억원을 포함한 5600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하는 등 외부 자금 조달도 병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오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기술·제품 로드맵과 함께 국내외 사업 확대 및 투자, IPO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엔 김대환 타임리 대표와 이건수 AXZ 신임 대표가 함께 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 산업 경쟁은 성능을 넘어 모델이 얼마나 빠르고 깊이 있게 실제 현장에 배포돼 일을 해내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기업과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일반 사용자에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AI 효능감을 높여 전국민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AI고속도로] AI 시대, 요동치는 가상화 시장… '포스트 VM웨어' 주도권 쟁탈전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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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오케스트로·레드햇·브로드컴 , AI 인프라 현대화 경쟁 본격화
기업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가상화 인프라가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버 비용 절감 수단에 머물던 가상화 기술이 AI 워크로드 수용, 데이터 이동성 확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벤더 종속 완화까지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전략으로 진화하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비용 충격을 계기로 가상화 전환 수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현대화와 프라이빗 AI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브로드컴, 삼성SDS, 오케스트로, 레드햇 등 주요 기업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AI 전환이 본격화되며 가상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이미지=제미나이)
최근 가상화 시장 재편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단연 비용 부담이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기존 고객사 사이에서는 라이선스 구조 변화에 따른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기존 환경 유지보다 대안 검토에 나서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 내 AI 도입이 본격화되며 기술적 한계도 명확히 드러났다. 기존 가상화 환경은 대체로 CPU 중심의 정적인 워크로드를 전제로 설계됐다.
반면 AI 환경은 GPU 중심의 유동적인 자원 수요, 대규모 메모리, 높은 처리량, 빠른 확장성을 요구한다. 기존 구조만으로는 AI 학습과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며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WS 서밋 서울2026에서 가상화전략을 발표한 삼성 SDS 김현기 그룹장(사진=지디넷코리아)
이로 인해 업계의 관심은 단순한 특정 제품 교체를 넘어, 가상화와 컨테이너, 베어메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함께 엮어 설계하는 새로운 인프라 운영 모델로 빠르게 옮겨가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풀스택 AI 전환 서비스'와 '운영 역량'에 무게를 두고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뉴타닉스 기반의 VM웨어 전환 서비스, 진단 컨설팅, 구축, 운영 서비스를 모두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X 전략'을 제시했다.
특정 가상화 솔루션에 집중하기보다 AI 전환(AX) 과정 전체를 관리해 주는 통합 사업자로서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이 동반하는 비용과 리스크 부담을 덜고 기업의 성공적인 AX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AI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발표한 김영광 오케스트로 CTO(사진=오케스트로)
오케스트로는 자체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워 공공 및 지자체의 VM웨어 대체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망분리와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공공 환경에서 국산 플랫폼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 중이다.
AI 부문에서는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를 출시하며 대규모 추론 요청을 분산 서빙하고 한정된 GPU 자원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일한 하드웨어에서도 응답 성능을 극대화해 인프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레드햇은 오픈소스와 컨테이너 기반의 통합 아키텍처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오픈시프트 가상화'를 통해 기존의 레거시 가상 머신(VM)과 AI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쿠버네티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존 시스템을 한 번에 버리기 힘든 기업들에게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전환 경로를 제공하는 셈이다.

레드햇의 통합 AI 플랫폼(이미지=레드햇)
이와 함께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다수의 AI가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환경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차세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1'을 공개하며 엔터프라이즈 AI 표준 인프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방어하려 한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이 모두 결합된 풀스택 통합 플랫폼의 검증된 안정성을 강조한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이미지=브로드컴)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칩은 물론 AMD, 인텔 기반의 혼합 인프라를 전면 지원함으로써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AI 인프라의 과제는 더 많은 GPU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로 바뀌고 있다"며 "기업이 AI 인프라 활용 효율을 높이고 프라이빗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향후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니엄 "의도만 전달해도 AI로 알아서 취약점 패치"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태니엄 아틀라스' 연내 출시 예정…'미토스' 대응 AI 비전 소개
자율형 IT 분야 글로벌 보안 기업 태니엄(한국지사장 박영선)이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응하는 태니엄의 AI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태니엄은 9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로 촉발된 보안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태니엄 AI 비전을 소개했다. 미토스가 취약점을 찾아내고 몇 시간 만에 작동 가능한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토스가 오픈소스로 전환될 경우 다가올 위협과 향후 대응 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수립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은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비하는 태니엄의 AI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지사장은 "우선 '태니엄 애스크(ask)'는 첫 번째 테니엄의 에이전틱 AI로, 간단한 질문만 입력하더라도 답변 뿐 아니라 실제 액션까지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예컨대 한 가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우리 회사에 어떤 영향이 있어?' 혹은 '우리 조직 내 PC, B2C, 매출 등에 영향이 있을까?'라는 답변에 태니엄 애스크가 답을 제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9일 기자간담회에서 태니엄의 AI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
이어 박 지사장은 기업 내 등장하는 모든 AI 에이전트 및 섀도우 AI 에이전트까지 실시간으로 식별·분류·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인 '가디안 스포트라이트'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섀도우 IT를 넘어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AI 모델이 식별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보안적 관점에서 큰 화두"라며 "올해 3월 출시한 '가디안 스포트라이트'는 가이드라인이나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부재한 상황에서 고객들은 각자 회사에 어떤 직원들이 어떤 AI를 사용하면서 기밀 정보와 민감 정보를 외부에 업로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이를 식별해주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박 지사장은 베타 버전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태니엄 아틀라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지사장 설명에 따르면 '태니엄 아틀라스'는 국내 기업 내 구성원, IT부서, 보안·인프라 부서의 운영 난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도만 입력하더라도 '태니엄 아틀라스'가 모델 앙상블 위 3600만 가지 이상의 엔드포인트단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해 의도부터 결과까지 단 한번의 흐름으로 최적의 목적지까지 도달해주는 솔루션"이라며 "가령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해당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엔드포인트를 업무에서 격리하고 주말 동안 패치를 적용한 다음, 격리에서 해제해'라고 명령하며, 전체 엔드포인트를 '태니엄 아틀라스'가 조사하고 일괄 패치를 배포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미토스 시대, 중요한 것은 '취약점 패치 적용 시간 단축'"
"사용자가 패치를 적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공격자들로 하여금 소프트웨어를 악용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결국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된 패치 검증 및 배포 기술만이 소프트웨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프로젝트 글래스윙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김도현 태니엄 이사.
박 지사장에 이어 김도현 태니엄 이사는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결과를 요약해 발표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를 공개한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로 50여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에만 한시적으로 미토스를 배포함으로써 미토스가 찾아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이사는 "미토스 이전에는 보안 전문가들이 수동적으로 취약점을 찾아냈으며, 발견되지 않은 취약점은 영구적으로 방치돼 왔다"며 "하지만 미토스의 등장으로 무제한적으로 취약점이 탐지되고 있으며, 보안 담당자는 취약점을 패치하는 데에만 평균 2주가 소요되고 있다. 반면 미토스로 취약점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서는 AI를 이용해 패치 생성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취약점 발표와 배치 배포의 시간차를 줄이기 위한 아키텍처 대응 및 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한다. 얼마나 빨리 대량의 취약점을 조직에서 검증하고 패치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응해 패치 속도를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강두원 태니엄 이사
이날 강두원 태니엄 이사도 'AI가 익스플로잇을 만드는 시대, 패치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포티넷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취약점을 어떻게 빠르게 패치할 수 있는지 갖춰진 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강 이사는 "국내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침해사고 1건당 평균 48억3000만 원의 피해, 랜섬웨어 공격 시 서비스 마비 기간 4~5일, 정부 과징금 10% 상향 등 재무적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며 "미토스로 인해 취약점을 악용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시간, 수분 내로 이뤄지고 있어 리스크 대응의 어려움은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취약점 패치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정책에 따라 취약점을 탐지하고 즉시 배포를 실행해야 한다. 승인 없는 실시간 대응이 중요하다"며 "태니엄은 CTEM(지속적 자산 노출 관리) 기반으로 자산을 식별하고 취약점의 위험도를 지수화해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패치 역시 시스템 중단 여부 등을 파악해 신뢰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게임/리뷰
"디렉터에게 결정권"…'P의 거짓' 최초 제안부터 첫 개발자 출신 대표까지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박성준 네오위즈 신임 대표 내정자

네오위즈 박성준 사업실장-최지원 총괄 디렉터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네오위즈가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개발자 출신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웹보드 게임사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배태근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신작 파이프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개발 현장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경영 최우선 순위에 두기 위함이라고 내정 사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네오위즈 대표는 사업가들이 맡아왔다. 이상엽 전 대표는 게임사업 전문가였고 윤상규, 이기원 전 대표도 전략기획본부를 거친 경영 전문가였다. 문지수 전 대표도 사업지원실장을 거쳐 대표에 올랐고 김승철 대표도 COO(최고운영책임자) 출신이다. 배태근 대표가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기술 전문가지만 게임 개발과는 거리가 있다.
박 내정자는 2019년 라운드8 스튜디오 본부장을 맡아왔으며 2023년부터는 신작개발그룹장을 겸임했다. 그는 2020년 'P의 거짓' 프로젝트를 최지원 디렉터에게 처음 제안한 인물이다. 당시 국내에 패키지 프로젝트 자체가 없었음에도 그는 신선한 도전을 선택했다. 패키지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 개발자가 많았지만 아무도 제안하지 않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또 박 내정자는 디렉터들에게 게임에 대한 결정권을 전적으로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는 개발자와 의사결정권자의 시각 차이가 있다. 거의 종일 게임만 들여다보는 개발자의 생각과 사업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의사결정권자의 생각이 달라 개발 방향이 초기와 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박 내정자는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최종 결정권을 디렉터에게 부여했다.
네오위즈는 박 내정자를 필두로 회사를 글로벌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전문 개발사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과거 네오위즈라고 하면 포커, 맞고 등 웹보드 게임이 대표적이었으나 2023년 P의 거짓을 발매한 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의 한 축이 됐다. 네오위즈는 박 내정자가 P의 거짓 성공 경험으로 현재 개발 중인 후속작을 포함해 다른 게임들도 글로벌에서 흥행시키길 기대한다.
네오위즈는 가장 기대작인 P의 거짓 후속작 출시 일정을 내년으로 잡고 올해는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2분기에는 '킹덤2',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출시한다. '프로젝트 CF',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 등 다른 신규 프로젝트도 윤곽을 드러내며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 내정자는 대표 취임 이후에도 신작개발그룹장을 겸임하며 최고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주요 프로젝트 개발 방향성을 직접 연결할 예정이다.
박 내정자는 "현재 여러 프로젝트가 개발 궤도에 올라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네오위즈가 준비해 온 신작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게이머가 원하는 재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개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작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게임 과몰입 예방교육…초등 4~6학년 대상 학교 방문 수업
전자신문 | 김동성 estar@etnews.com

이용등급·시간관리·결제습관 등 실천수칙 안내설문·만족도 조사로 청소년 이용 특성 분석

성남시, 청소년 게임과몰입 예방교육 홍보 포스터.
경기 성남시는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 게임과몰입 예방교육'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성남게임힐링센터가 교육 운영을 맡아 초등학생이 게임 이용 습관을 점검하고 책임 있는 이용 태도를 익히도록 지원한다.
교육은 지난 4월부터 각 학교 교실에서 학급 단위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수업하는 형태이며, 올해는 수내초, 상대원초, 하원초, 운중초 등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주제는 '최강 플레이어의 비밀: 과몰입 방어 마법수업!'이다. 학생들은 '플레이어 마법학교'라는 설정에 따라 미션 수행, 레벨업, 별사탕 획득 등 활동을 하며 게임 과몰입 예방 방법을 배운다.
교육 내용은 게임의 개념과 특성 이해, 게임 이용 습관 점검, 과몰입 예방의 필요성, 게임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 형성, 책임감 있는 이용 태도 등으로 구성했다.
성남시는 특히 학생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게임 이용 등급 지키기, 이용 시간 관리하기, 신중하게 결제하기, 게임 중 감정 확인하기 등 4개 수칙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성남게임힐링센터는 교육 후 게임 이용 관련 설문조사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지역 청소년의 게임 이용 특성을 파악하고, 향후 게임 과몰입 예방교육과 게임문화 프로그램 개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게임은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여가활동이자 소통 수단인 만큼 올바른 이용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게임을 건강하고 책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글로벌 유저 잡아야 흥행"… LA서 신작 보따리 푼 K게임
파이낸셜뉴스 |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서머 게임 페스트 2026 대거 출격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엔씨 '길드워3' 등 잇따라 공개나서"해외에서 존재감 확보해야 경쟁력"넷마블은 내달 애니메 엑스포 참가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시프트업 제공

'길드워 3' 엔씨 제공

'크로스 파이어' 스마일게이트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K게임이 집결했다. 최근 열린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6'에 시프트업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이 나란히 참가해 차기 기대작을 공개한 데 이어 넷마블도 다음달 LA에서 열리는 '애니메 엑스포 2026'를 통해 신작 공개에 나선다.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 첫선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8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으로 진행된 올해 SGF에는 시프트업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차세대 핵심 타이틀을 잇달아 출품해 시선을 끌었다. 모바일 중심이던 국내 게임업계가 최근 콘솔·PC 기반 대형 프로젝트 비중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이용자와 미디어가 집중되는 해외 게임쇼를 신작 공개의 최우선 무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시프트업은 이번 행사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을 처음 공개했다. 전작의 글로벌 흥행 이후 처음 선보인 신규 프로젝트로, 차세대 콘솔 시장에서 자체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확대할 핵심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프트업이 직접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이어서 글로벌 사업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엔씨, 차기작 '길드워 3' 첫 발표
엔씨도 SGF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둔 MMORPG '아이온 2' 신규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북미 자회사 아레나넷은 차기작 '길드워 3'를 처음 발표했다. '길드워3'는 2012년 '길드워2'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으로, 시리즈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출시를 예고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대표 IP인 '크로스파이어'를 앞세워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한 북미 개발사 댓츠노문이 개발 중인 AAA급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LA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무대 공략은 다음달에도 이어진다. 넷마블은 오는 7월 열리는 '애니메 엑스포 2026'에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행사 가운데 하나인 애니메 엑스포는 북미 서브컬처 이용자들이 대거 모이는 행사로, 게임과 애니메이션 IP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무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게임쇼 참가 확대를 단순한 마케팅 활동 이상의 변화로 해석한다. 과거 국내 시장 흥행 이후 해외 진출을 추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동시 출시를 전제로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흥행 이후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구조였다면 지금은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전제로 게임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콘솔·PC 기반 대형 프로젝트가 늘면서 글로벌 행사에서 먼저 존재감을 확보하는 것이 초기 흥행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