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13] 뉴스브리핑
26.06.13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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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위 "LGU+, 하청 노조 교섭 나와라"…통신업계 첫 '노란봉투법' 적용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법 시행 석 달 만에 첫 선례…LGU+ 하청 노조 직교섭 인정자회사·협력사 노동자 1200여명 근로조건에 원청이 실질적 지배력 행사 판단SKT·KT 등 통신업계 전반으로 '원청 직교섭' 도미노 예고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2026.05.07. photo@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6/12/NISI20260506_0002128882_web_20260506211931_20260612192320504.jpg?type=w860)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2026.05.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박정영 기자 = 지난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통신업계 현장에 처음으로 실전 적용됐다. LG유플러스 자회사와 협력업체 소속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이 첫 인정됐다.
원청인 LG유플러스가 인터넷·IPTV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로서 교섭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는 판정이 내려진 것. 외주화 비중이 높은 통신업계의 특성상 이번 결정이 업계 전반의 고용 구조와 노사 관계 지형을 흔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일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가 제기한 원청 교섭 요구 사실 미공고에 대한 시정 조치 신청을 인용 결정했다.
지부가 지난 4월9일 LG유플러스에 교섭 요구를 한 지 약 두 달, 이후 5월12일 노동위에 시정 신청을 접수한 지 약 20일 만이다. 정부 법 개정 이후 통신 대기업을 상대로 하청 노조가 원청의 책임을 이끌어낸 첫 번째 사례다.
원청 교섭을 요구한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에는 LG유플러스 홈서비스 업무 등을 수행하는 자회사 소속 870명과 협력사 소속 366명 등 총 1236명의 현장 노동자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이들의 교섭 요구 사실을 사내에 공고하지 않는 등 직접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공식 고용 관계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노조는 "하청 노동자라도 원청이 근로조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사용자성이 인정된다"는 개정 노동조합법을 근거로 정부에 조정을 신청했고 끝내 승소했다.
노동위는 며칠간의 심리 끝에 하청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통신선 설치와 유지보수 업무는 원청이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 품질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자회사와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근무 환경도 원청이 통제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정에 따라 향후 전개될 원청과 하청 노조 간의 교섭 의제는 노동안전, 작업환경, 작업방식, 임금 및 복리후생,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 5가지 분야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임금 인상 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부는 5개 분야 외의 교섭 의제도 추후 교섭 과정에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기점으로 노란봉투법의 파장이 통신가 전체로 번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통신사들은 대부분 인터넷 설치나 망 관리 같은 현장 업무를 자회사나 외부 협력업체에 위탁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외주화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구조다.
협력업체의 업무 비중이 절대적인 통신업계 특성상 이번 사례가 선례로 작용해 타사 비정규직 노조들의 원청 직교섭 요구가 도미노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원청인 LG유플러스는 일단 노동위의 정식 판정서가 송달된 이후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식 판정문이 도착한 뒤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돌연 방한 연기…“불가피한 사정 때문”
매일경제 |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 방한이 연기됐다. 오픈AI 관계자는 12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한이 미뤄졌다”면서 “조정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14~15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을 계획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 ‘DX 인사이트 토크’를 개최하고, 네이버·카카오 경영진과 회동도 예정돼 있었다.
삼성그룹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를 비롯한 외부 생성 AI 서비스를 전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AX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와는 카카오톡과 챗GPT를 연계하는 사업 협의가 예정돼 큰 기대를 모았다.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비롯해 독자적인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깜짝 사업이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아 삼성·SK와 ‘스타게이트’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당시 올트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연쇄 회동을 통해 삼성·SK그룹과 각각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PDF를 AI 기반 대화형 지식허브로”...어도비, 애크로뱃 스튜디오 국내 출시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어도비가 ‘애크로뱃 스튜디오(Acrobat Studio)’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애크로뱃 스튜디오는 어도비 애크로뱃,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하나로 통합한 신규 AI 기반 생산성 및 크리에이티브 공간이다.
애크로뱃 스튜디오는 PDF를 대화형 지식 허브로 탈바꿈해 사용자가 맞춤 설정 가능한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인사이트, 답변, 추천 사항을 얻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어도비 익스프레스의 사용하기 쉬운 제작 툴, 템플릿과 어도비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e) 기반 이미지 및 영상 생성 기능을 활용해 이러한 정보를 손쉽게 콘텐츠화할 수 있다.
우선 PDF 스페이스는 애크로뱃 스튜디오의 새로운 동적 작업 환경으로, 파일과 웹사이트 모음을 대화형 지식 허브로 탈바꿈시킨다. 개인과 팀은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파일과 상호 작용하며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추천을 받고,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출처 인용을 통해 답변을 검증하고 메모를 추가해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PDF 스페이스는 공유 기능을 지원해 팀원들이 공동 지식 허브에서 상호 작용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신자는 관련 맥락을 추가하고, 중요도에 따라 파일 순서를 재배열할 수 있다. 또한 질문에 답하고, 제안하며, 수신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AI 어시스턴트를 맞춤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PDF 스페이스의 AI 어시스턴트는 정보를 종합하고, 질문에 답하며, 추론을 통해 추가 탐색 영역을 제안하는 등 특정 임무를 수행하도록 AI 어시스턴트의 역할을 지정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에 맞춰 AI 어시스턴트를 개인화해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생성 기능은 PDF 스페이스, AI 어시스턴트와 어도비 익스프레스의 빠르고 간편한 콘텐츠 제작 기능을 결합해 누구나 몇 분 만에 문서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가령 세일즈 전문가는 AI에 여러 PDF, 프레젠테이션 자료, 웹 페이지에 포함된 핵심 정보를 추출해 편집 가능한 개요와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어도비는 “애크로뱃 스튜디오는 수억 명 사용자가 신뢰하는 애크로뱃 프로의 모든 업계 선두의 PDF 기능을 통합했다”면서 “PDF 편집, 파일 병합, 종이 문서 스캔, 계약서 전자 서명, 민감한 내용 가리기(redacting), 비교 및 문서 보호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쿠팡 대상 집단분쟁조정 절차 재개...26일까지 추가 접수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12/0005693103_001_20260612214906645.jpg?type=w860)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분쟁조정 신청사건 2건을 단일 건으로 병합해 12일 조정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쿠팡을 상대로 고 모씨 등 50인이 낸 건과 같은 달 김 모씨 등 1626명이 낸 집단분쟁 조정 신청 건이다.
앞서 분쟁조정위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 해당 사안과 관련한 집단분쟁조정 사건 2건을 올해 2월 일시 정지했다. 이후 개인정보위가 지난 10일에 쿠팡에 과징금 등 부과 처분을 의결하면서 조정절차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분쟁조정위는 오는 26일까지 집단분쟁조정 절차의 당사자로 참가하기 위한 추가 신청을 받는다. 쿠팡으로부터 유출통지를 받은 이용자는 이번 집단분쟁조정 추가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분쟁조정위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의 ‘작성 예시’를 참고해 개인정보 집단분쟁조정 추가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뒤 전자우편(kopico@korea.kr)이나 일반우편으로 분쟁조정위에 제출하면 된다.
분쟁조정위는 접수 마감 후, 추가 참가 신청인의 자격 여부를 확인해 그 인정 여부를 10일 이내에 통지한다. 분쟁조정위는 접수 마감 후 60일 이내에 조정안을 마련해 당사자에게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당사자 중 어느 일방이라도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정은 성립하지 않는다.
강영수 분쟁조정위원장은 “개인정보위의 쿠팡 관련 처분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조정안을 마련해 정보주체의 권익 보호와 실효성 있는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체코전 거리응원 숨은 공신 KT '광케이블·AI' [현장+]
블로터 | 김수진 기자(kimsuzin09@bloter.net)
![체코전 거리응원 숨은 공신 KT '광케이블·AI' [현장+]](/api/uploads/news-260613-ca2c4f5e-4.png)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체코 경기가 1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West 사옥에 설치된 KT 스퀘어를 통해 송출됐다./사진=김수진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이 온통 붉은 열기로 물들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체코 경기가 시작하자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횡단보도 건너편 KT 광화문 West 사옥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월인 'KT스퀘어'를 통해 생생하게 경기를 즐겼다.
12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체코를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렀다.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광화문 광장으로 나와 열띤 관람을 이어갔다.
광화문 광장 우측에 자리 잡은 KT West 사옥 외벽에는 초대형 스크린 두 대가 설치돼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미디어월 KT 스퀘어다. 총면적 1770제곱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듀얼 미디어월은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아나몰픽(입체 착시 효과) 및 상호작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KT 스퀘어는 평상시 두 개의 스크린에 각기 다른 콘텐츠를 띄워 광고와 미디어아트를 효과적으로 연출하거나 두 화면을 하나로 연결해 확장된 스토리텔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중계 기간에는 두 스크린에 같은 경기 영상을 송출하며 관람 편의를 높였다.

월드컵 경기전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공연이 12일 KT 스퀘어를 통해 송출됐다./사진=김수진 기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도 KT 스퀘어는 안정적으로 영상을 송출했다. KT 스퀘어는 일반 무선통신망과 분리된 광케이블과 연결됐기 때문이다. 빛의 파장 신호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케이블은 전파를 사용하는 무선 통신망에 비해 대역폭이 훨씬 넓다. 광장에 몰린 인파로 인해 무선 트래픽 과부하가 걸리더라도 영상을 매끄럽게 전송한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KT 스퀘어가 준비한 콘텐츠 '모두의 캔버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응원 시스템이다. 광장에서 응원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맞춤형 응원 메시지와 시각 효과를 대형 스크린에 구현한다. 시민들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면 속 응원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며 축제를 즐겼다.
스크린에 '승리의 세레머니를 보여주세요', '오늘의 대한민국 승리요정' 등의 문구와 함께 관객들의 모습이 비치자 카메라에 잡힌 시민들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이 KT 스퀘어를 통해 송출됐다./사진=김수진 기자
KT 스퀘어는 광고를 송출할 때도 사용된다. 월드컵 중계를 위해 상업 광고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 이동재 KT 스포츠마케팅팀장은 "(월드컵 경기가 송출되는 동안) 광고 수익 감소를 감수하고 있다"며 사명감을 표현했다.
KT는 2002년부터 대표적인 거리 응원 문화의 장소였던 광화문 광장을 KT 스퀘어와 연결해 응원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거리 응원 중계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19일과 25일에도 진행된다. 대표팀의 32강 진출 여부에 따라 연장 중계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체코를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애플, 생성형 AI 기능 지원 아이폰 1분기 누적 4.5억대 출하"
뉴스1 | 김정현 기자 (Kris@news1.kr)

카운터포인트 "새 AI 출시 후 대규모 사용자에 즉시 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생성형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4억 5000만대 이상 출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2일 애플이 올해 1분기까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누적 4억 5000만 대 이상 출하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이는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큰 규모"라며 "향후 애플이 새로운 AI 기능을 출시할 경우, 대규모 프리미엄 사용자층에 (해당 기능을) 즉시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최근 세계개발자대회(WWDC)2026에서 차세대 AI 에이전트 시리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시리는 iOS27 운영체제에 탑재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은 전통적으로 경쟁사보다 늦게 신기능을 도입해 왔지만,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왔다"며 "이에 따라 지연된 차세대 시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광화문 일대 뒤흔든 "대한민국!"
뉴스1


(서울=뉴스1) =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화면으로 지켜보며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K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2/뉴스1
'대한민국 파이팅'
뉴스1


(서울=뉴스1) =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화면으로 지켜보며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K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2/뉴스1
대형 전광판 보며 축구 응원
뉴스1


(서울=뉴스1) =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화면으로 지켜보며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K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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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LG회장이 비계를 잘랐다…"오너리스크인가"
연합뉴스 | 강민지(minjik@yna.co.kr)
![[샷!] LG회장이 비계를 잘랐다…"오너리스크인가"](/api/uploads/news-260613-ca2c4f5e-9.jpg)
구광모 회장 '비계 싹둑' 영상, SNS 핫이슈로"삼겹살에 대한 모독" vs. "나도 잘라 먹는다""손님이 비계 싹둑 잘라버리면 마음이 미어질 것 같다"한국인의 삼겹살 사랑 재확인…젠슨 황도 엄지척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삼겹살에서 비계를 잘라내는 모습
[YTN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3/AKR20260612058400011_02_i_P4_20260613055109795.jpg?type=w860)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삼겹살에서 비계를 잘라내는 모습[YTN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 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올린 남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비계를 '싹둑' 잘라내 버렸다. 허연 비계 부위는 불판 위로 뚝 떨어지고 집게 끝에는 갈색 살코기만 남았다.
지난 일주일간 SNS 핫이슈로 떠오른 '결정적인 한 컷'이다.
가위질의 주인공은 재개 서열 4위 LG그룹을 이끄는 구광모(48) 회장이다.
유튜브에서는 "이 정도면 오너리스크다"(희***), "삼겹살에 대한 모독임"(ga***), "형님들을 위해 포화지방 제거"(옥***), "구광모 정도면 처음 삼겹살 잘라본 걸 수도"(2w***), "이거 보고 전자 손절함"(up***), "회사 물적분할 하듯이 삼겹살도 물적분할"(sh***), "비계 자를 때 소리 지름"(미***) 등 댓글이 폭발했다.
지난 5일 저녁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홍대 앞 고깃집을 찾은 구 회장이 한국사회에 삼겹살 비계 논란을 또 한번 쏘아 올렸다. 다만, 과거 유사 논란과 달리 이번 '삼겹살을 둘러싼 말싸움'에는 참전한 이도, 지켜보는 이도 유쾌하다.

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소회동'(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2026.6.13 mon@yna.co.kr
"친구가 그렇게 구우면 집게 뺏어야"…"비계는 죄가 없다" "비계로 이행시 한 번 가보겠습니다. 비! '비계 있는 삼겹살을 잘라내는 친구가 있다면?' 계! '계속 그러면 바로 비켜!라고 외치고 제가 집게를 뺏어 들어야죠'."
11일 저녁 강남구의 한 삼겹살집. 퇴근 뒤 친구들과 고깃집을 찾았다는 직장인 박진찬(24) 씨는 '구광모 회장 삼겹살' 영상을 봤느냐는 질문에 대뜸 이렇게 비계 이행시를 외쳤다.
친구인 대학생 조성진(25) 씨는 "기업 회장단 모임에서도 막내가 고기를 굽는다는 게 친근하고 웃겼다"면서도 "삼겹살의 핵심인 비계를 안 먹고 버린 건 너무 안타깝다. 젠슨 황 CEO가 한국까지 와서 비계 없는 삼겹살을 먹은 건 김치 없는 김치볶음밥을 먹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같은 날 서초구의 한 삼겹살집에서 만난 직장인 윤모(31) 씨도 "삼겹살에서 비계를 다 떼어내면 그건 삼겹살에 대한 모욕"이라며 "퍽퍽한 살코기만 먹을 거면 집에서 다이어트 닭가슴살을 먹지 뭐 하러 삼겹살을 먹느냐. 비계는 죄가 없다"고 했다.
직장인 박모(29) 씨는 "비계 기름에 신김치와 마늘, 미나리를 얹어 절이듯 구워 먹어야 한다"며 "처음부터 비계 없는 고기를 구우면 김치가 익지도 않고 타버린다. 비계를 멀리하는 사람과는 겸상도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웃었다.
인근 고깃집 '담뿍화로된장찌개'의 정진용 사장은 "삼겹살에서 비계를 전부 빼는 것은 다소 '난센스'"라며 "삼겹살이라는 이름 자체가 지방층과 살코기층이 겹겹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이다. 비계가 있어야 고소하고 부드러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이 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손님이 비계를 다 잘라내고 있으면 아깝다는 생각에 '그거 먹으려고 삼겹살 먹는 건데 왜 자르냐'고 말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강남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도 "저희 집은 고기를 직접 구워드려 그럴 일은 없지만, 만약 손님이 비계를 싹둑 잘라버리면 마음이 미어질 것 같다"며 "손님이 원하시면 눈물을 머금고 잘라드리겠지만, 참 아이러니한 게 비계 다 떼고 살코기만 구우면 십중팔구 퍽퍽하다고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과한 '떡지방'은 주방에서 다 쳐내고 나가니, 삼겹살의 고소한 풍미를 완성하는 적당한 비계는 제발 사랑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직장인 김모(29) 씨는 "비계를 떼어내고 먹을 거면 돈 아깝게 왜 삼겹살을 시키느냐, 그냥 목살을 먹지"라며 "삼겹살은 원래 기름진 맛, 혈관 막히는 맛으로 먹는 거다. 비계가 적당히 들어가 줘야 목구멍에 기름칠도 되고 소주도 달게 넘어간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이모(24) 씨 역시 "비계 싫어하는 사람들은 진짜(삼겹살)를 못 먹어봐서 그렇다"며 "적당히 비계가 있는 삼겹살은 '삼겹살계의 손흥민'이다. 에이스를 빼놓고 축구를 하겠다는 거나 똑같은 소리"라며 어이없어했다.

불판 위 삼겹살(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지난 11일 강남구의 한 삼겹살집. 2026.6.13
"비계 잘라달라는 손님 의외로 많아"…"물컹하게 씹혀 싫다" 그러나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반비계파'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직장인 권순규(24) 씨는 "(구 회장이) 얼마나 고기를 안 구워봤으면 저랬을까 싶으면서도 회식 자리에서 막내가 느꼈을 부담감이 공감된다"며 "사실 나도 비계를 별로 안 좋아해서 구 회장이 내 친구였다면 칭찬해 줬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28) 씨도 "비계가 너무 많으면 첫 한 입만 맛있고 그다음부터는 속이 니글거린다"라며 "질리지 않고 깔끔하게 많이 먹으려면 무조건 살코기 비율이 높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주부 최모(47) 씨는 "비계가 입안에서 물컹하게 씹히는 느낌이 싫고 느끼해서 금방 물린다"며 "다만 같이 간 사람이 비계를 좋아하면 그쪽으로 다 넘겨주면 되니, 치킨 먹을 때 닭다리와 닭가슴살 선호도가 나뉘는 것처럼 오히려 평화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삼소회동' 유튜브 영상에도 "저도 저렇게 먹어요. 개인 취향입니다"(hw***), "고기 먹을 때 덩어리 비계 정말 싫다. 고기를 줘야지 왜 비계 덩어리를 파느냐"(해***), "나도 잘라 먹는데, 바짝 구우면 그나마 먹지만 물렁물렁한 느낌이 너무 느끼하다"(지***) 등 비계가 싫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82***'에도 "저도 혈압 고지혈 약 먹어서 건강상 비계 떼고 살만 먹어요. 비계 싫어하는 사람은 떼고 먹어요. 그래서 저게 왜 논란거리지 이해가 안되네요"(휴***), "비계 안 먹어서 저도 저렇게 잘라줘요"(딸***) 등 '옹호'하는 글을 볼 수 있다.
서초구에서 정육점 '고기의 품격'을 운영하는 조용호 사장은 "저희 딸도 지방 많은 고기를 안 좋아한다"며 "맛의 측면에서는 식감을 담당하는 살코기와 부드러움을 더하는 지방이 함께 있어야 균형이 맞지만, 결국은 본인 입맛에 맞게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닭고기를 먹을 때도 닭껍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닭껍질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며 "삼겹살 비계 역시 기호와 건강 상태에 따라 즐기면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인근에서 정육점 '강남1등축산'을 운영하는 이규성 사장도 "실제로 '돈은 다 드릴 테니 비계를 잘라 달라'는 손님이 의외로 많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비계를 잘라 먹는 것은 취향이지만 굳이 비계를 전부 떼어내기보다는 처음부터 지방이 적은 부위를 골라 먹는 것이 낫다"며 "만약 제 친구가 그러고 있었다면 당장 집게를 뺏어 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소회동'(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2026.6.13 [공동취재] mon@yna.co.kr
한국인의 뜨거운 삼겹살 사랑…"황사 씻어준다" 속설까지 구 회장의 가위질이 이처럼 핫이슈가 된 것은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이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투뿔한우'는 못 먹어도 웬만하면 삼겹살은 먹을 수 있다는 공감대, 남녀노소가 좋아한다는 점에서 삼겹살에 대해 한국인은 저마다 사연도, 추억도, 할 말도 많다.
심지어 삼겹살은 몸매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만 좋아하는 게 아니다.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는 지난달 방송된 tvN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서 "매일 아침 통삼겹살 먹방을 즐긴다. 지금도 냉장고에는 삼겹살만 가득 차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 두툼한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3월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삼겹살 먹방을 펼쳤다.
45㎏ 야리야리한 체구의 여배우가 매일 눈 뜨자마자 삼겹살을 구워 먹는 식성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는 여세를 몰아 자작곡 '삼겹살송'까지 발표했다.
외국인도 삼겹살 사랑에 빠진다.
구 회장과 삼겹살 회동을 한 젠슨 황 CEO는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삼겹살에 대해 "어제(5일) 처음 먹어봤는데 놀라웠다.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날 정도"라며 행복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셨다.
황 CEO는 이어 "치킨과 삼겹살 중 하나만 골라달라"는 밸런스 퀴즈에 "이건 선택할 수 없다. 결정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그간 '코리안 치킨'에 대한 사랑을 여러차례 보여준 황 CEO이지만 "어젯밤에 삼겹살을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도 그 맛이 난다. 소금장 알기 전에는 선택이 쉬웠을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3/AKR20260612058400011_04_i_P4_20260613055109814.jpg?type=w860)
[SBS '미운 우리 새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삼겹살 기름이 황사나 미세먼지를 씻어준다"는 속설까지 낳았을 정도다.
그러나 김경우 인제대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2일 "삼겹살 비계가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는 속설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근거가 부족하다"며 "미세먼지 대응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먼지가 쌓인 곳 닦아내기, 외출 후 샤워하기 등이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겹살을 먹기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채소·과일 등 항산화 음식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겹살 비계에 대해서는 "건강을 위해서는 비계를 잘라내는 것뿐만 아니라 고기를 태우지 않고 굽는 것이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며 "구 회장처럼 비계를 잘라내면 열량을 줄이는 데 일부 도움이 되지만, 삼겹살 부위 자체가 지방이 많아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 섭취 증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기를 강한 불, 직화, 팬프라잉, 숯불구이처럼 고온에서 조리하면 HCA, PAH 등 같은 유해 화학물질이 생길 수 있어 태우지 않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한 정육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삼겹살(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지난 11일 서초구의 한 정육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삼겹살. 2026.6.13
minjik@yna.co.kr
가상세계서 ‘불멍’하며 마약 중독 상담… “얼굴 안 보여 더 솔직”
동아일보 | 의정부=김다인 기자 daout@donga.com

[위클리 리포트] 온라인으로 넓어진 진화하는 마약 재활2024년 2030 마약 사범 비중 60%↑‘디지털 세대’ 위한 비대면 치료 확대아바타 내세워 심리적 장벽 낮추고, 사적 만남 기회 없애 재범 차단 효과보호관찰 후 재활센터 연계 어려워, “낙인 우려… 비대면 프로그램 설계를”

지난달 19일 경기 의정부보호관찰소에서 마약류 사범 보호관찰 대상자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집단 상담을 받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의정부=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지난주엔 부모님과 말다툼하다가 문득 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달 19일 한 마약 사범이 이렇게 털어놨다. 벽난로에서 노란 불빛이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방 안에 원형으로 둘러앉은 8명 중 1명이었다. 다른 마약 사범은 “나도 주변 사람에게 힘든 티를 내면 안 될 것 같은 강박이 들 때 약을 찾게 된다”며 공감했다. 상담을 맡은 곽민정 고려대 두뇌동기연구소 연구교수가 “두 분이 매주 상담에 참여하며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밖 밤하늘을 무수한 별이 밝히고 있었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을 받는 마약 사범을 대상으로 한 상담 세션의 한 모습이다.
하지만 벽난로도, 밤하늘도 실제가 아니었다. 상담이 이뤄진 곳은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앱) 안의 공간이었다. 마약 사범은 모두 3차원(3D) 아바타로 접속한 채 약물을 끊는 과정에서 찾아온 욕구를 참아낸 경험을 차례로 털어놓았다. 상담에 참여한 30대 김모 씨는 “상담을 통해 단약 과정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체 마약류 사범 가운데 20, 30대의 비율이 60%를 넘어서면서 약물 중독을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 방식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정부는 재범률이 30% 안팎에 달하는 마약류 사범의 특성을 고려해 단순 처벌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중독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치료적 사법’을 확대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상담 역시 익명성과 접근성을 높여 약물 중독자의 원활한 회복을 돕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 메타버스에서 ‘불멍’… 진화하는 마약 중독 상담

상담에 사용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보니 울창한 숲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는 풍경이 펼쳐졌다. 숲길 곳곳엔 상담실이 있었다. 한 곳을 선택해 들어가자 벽난로가 타는 소리가 들리는 상담 공간이 펼쳐졌다. 야외에서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불멍’(불을 멍하니 바라보며 잡념을 비우는 것)을 하며 상담하는 듯한 환경도 설정할 수 있다. 내담자는 일주일에 한 번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으로 여기에 접속해 약을 끊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복용 충동을 이겨내는 방법을 비대면으로 공유한다. 이 상담에선 상담사의 조언보다 내담자 간의 중독 극복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는 의정부보호관찰소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고려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마약류 사범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활 상담 프로그램 중 하나다. 보호관찰 처분은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등을 받은 범죄인을 교도소 등에 가두는 대신 사회에서 관찰을 받으며 일상을 보내게 하는 제도다. 보호관찰 대상자는 정해진 기간에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 아래 각종 수강 명령과 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메타버스 재활 상담도 이러한 치료·재활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 익명 상담으로 ‘끼리끼리 재범’도 차단

특히 온라인 비대면 상담은 20, 30대 마약류 사범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최근 추세를 감안한 치료 방법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4년 전체 마약류 사범 중 20, 30대는 60.8%였다. 2015년 35.1%에 비해 약 1.7배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겐 익명성이 보장되는 비대면 공간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메타버스 상담에 참여하는 한 20대 초반 보호관찰 대상자는 “얼굴이 노출되지 않는 게 메타버스 상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목소리로만 소통하니까 대면으로 만날 때보다 편안하게 마음속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고 했다.
온라인 비대면 상담의 익명성은 마약류 사범끼리 사적으로 만나는 걸 차단해 재범 경로를 막는 대안이 되기도 한다. 기존 대면 집단교육은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대상자끼리 연락을 주고받으며 다시 범죄로 빠져드는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로 올 4월 경기 남양주시에선 9년 전 보호관찰소 마약류 관련 교육 과정에서 알게 된 두 남성이 합심해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가 법원에서 각각 징역형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메타버스 상담을 기획한 의정부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 김태한 계장은 “익명성을 통해 재범 위험을 낮추면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지속적인 상담 역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 “재활 치료로 연계해야”

정부는 2023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마약류 단순 투약 사범 대상 ‘사법-치료-재활 연계 모델’을 2024년 4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마약류 사범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적 사법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이 모델은 마약류 투약 사범 중 치료·재활이 필요한 조건부 기소유예자에게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최근까지 약 2년 5개월 동안 332명을 대상으로 해당 제도를 실시한 결과, 재범자는 4명에 그쳤다. 재범률로는 1.2%에 해당한다. 통상 30% 안팎에 달하는 전체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보다 효과가 컸다고 해석된다.
다만 보호관찰 종료 이후 지역사회 중독재활치료센터로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다는 한계는 여전하다. 정부는 재활 연계를 위해 마약퇴치운동본부 산하 ‘함께한걸음센터’ 17곳,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63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해 전체 마약류 투약 사범 중 함께한걸음센터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24%에 머물렀다. 2023년(10.8%) 대비로는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비중이다. 여기엔 마약 중독자에 대한 낙인을 우려해 오프라인 공간 방문을 꺼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비대면 상담을 보호관찰 기간 이후 지역사회 재활센터까지 연계해 치료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현준 한국중독회복연대 대표는 “죗값을 치른 뒤 낙인을 우려해 지역사회 재활 연계를 꺼리는 마약류 사범이 많다”며 “함께한걸음센터 등 지역사회 치료·재활센터에도 온라인 비대면 상담을 도입하는 등 당사자 입장을 고려한 재활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와 로봇 잇는다…사지마비 장애인 ‘움직임’ 복원 도전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엔젤로보틱스, 235억 규모 국책과제 주관뇌 신호 AI가 해석해 로봇 보조기기 구동KAIST·서울대 등 10개 기관 참여2032년까지 양방향 뇌-로봇 연동 기술 개발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엔젤로보틱스(455900)가 뇌 신호와 인공지능(AI), 로봇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의료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지마비 장애인의 뇌 신호를 AI가 해석해 로봇 보조기기를 움직이고, 로봇이 감지한 감각 정보를 다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범부처첨단의료기기연구개발’ 사업에서 ‘운동-감각 동기화가 가능한 브레인-투-로봇 풀스택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엔젤로보틱스 하반신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 F1' (사진=엔젤로보틱스) | 엔젤로보틱스 하반신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 F1' (사진=엔젤로보틱스) | |
엔젤로보틱스 하반신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 F1' (사진=엔젤로보틱스) |
이번 과제는 쉽게 말해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이고, 로봇이 느낀 감각까지 다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뇌의 명령이 신체로 전달되지 않는 사지마비 장애인의 신경 연결을 로봇과 AI 기술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기술 구조는 크게 두 방향이다. 먼저 체내에 이식하는 고해상도 뇌신경 전극이 사용자의 운동 의도를 읽는다. 사용자가 ‘걷고 싶다’거나 ‘팔을 뻗고 싶다’고 생각하면 AI가 뇌 신호를 해석하고, 로봇이 이에 맞춰 보행이나 조작 동작을 수행하도록 제어한다.
두 번째는 감각 전달이다. 로봇이 바닥을 딛거나 물건을 잡을 때 생기는 압력, 접촉, 위치 등의 정보를 다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로봇 움직임과 접촉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양방향 뇌-로봇 연동’이 목표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과제에서 인간의 운동 제어 체계를 모사한 로봇 제어 아키텍처와 양방향 뇌신경 인터페이스를 통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사지마비 장애인의 보행과 조작 기능 복원을 위한 세계 최초 수준의 브레인-투-로봇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과제 수행 기간은 2026년 4월 1일부터 2032년 12월 31일까지 6년 9개월이다. 총사업비는 235억4700만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출연금은 202억5000만원이다. 엔젤로보틱스가 받는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69억9000만원으로, 회사 자기자본 대비 21.4% 규모다. 엔젤로보틱스의 민간부담금은 23억3000만원이다.
이번 과제에는 엔젤로보틱스를 주관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전담기관은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다.
엔젤로보틱스 측은 “이번 과제를 통해 뇌-로봇 통합 제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체내이식형 의료기기 분야의 규제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스로픽 클로드, 韓 AI 앱 매출 2위 부상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센서타워, 2026년 생성형 AI 앱 시장 분석3월 말 제미나이 추월…5월 일매출 10만달러 돌파다운로드보다 매출 증가 뚜렷…웹 기반 업무 활용 강점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앤스로픽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가 국내 AI 앱 시장에서 구글 ‘제미나이’를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6년 한국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앤스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가 지난 3월 23일 처음으로 구글 ‘제미나이’를 매출 기준으로 앞질렀다. 이후 두 서비스 간 격차는 점차 확대됐으며, 클로드는 지난 5월 5일 한국 시장에서 약 10만4000달러(약 1억5814만원)의 일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냈다.
앤스로픽. (사진=AFP) | 앤스로픽. (사진=AFP) | |
앤스로픽. (사진=AFP) |
올해 현재까지 기준으로 클로드는 한국 iOS 생성형 AI 앱 가운데 매출 2위, 매출 성장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은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가 주도하는 흐름이었지만, 클로드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며 경쟁 구도가 바뀌었다.
클로드의 성장세는 단순 다운로드 증가보다는 유료 이용 확대와 더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다운로드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출은 빠르게 늘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클로드는 미국이 41.1%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4.7%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챗GPT에서도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매출 시장으로 집계됐다. 제미나이 역시 일본에 이어 한국 매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았다.
센서타워는 클로드의 차별화 요인으로 신뢰성과 생산성을 강조한 전략을 꼽았다. 앤스로픽은 올해 슈퍼볼을 앞두고 미국에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광고가 끼어들지 않는 AI 경험을 강조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전략도 생산성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클로드는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코워크’ 등 코딩, 리서치, 문서 작성, 업무 자동화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개발자와 스타트업, 기업 업무 담당자 등 전문 작업에 AI를 활용하려는 이용자층을 공략한 전략이다.
2026년 1월 1일~6월 5일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 매출 성장 상위 5개 서비스 (사진=센서타워) | 2026년 1월 1일~6월 5일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 매출 성장 상위 5개 서비스 (사진=센서타워) | |
2026년 1월 1일~6월 5일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 매출 성장 상위 5개 서비스 (사진=센서타워) |
이용자 특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챗GPT 이용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성향이 비교적 강한 반면, 클로드 이용자층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자 등 기술 친화적 성향과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성향이 두드러졌다.
웹 기반 이용 비중이 높은 점도 클로드의 특징이다. 클로드 웹사이트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방문자 성장률 기준으로 챗GPT와 제미나이를 앞섰다. 클로드 이용자의 58.8%는 웹사이트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챗GPT 22.0%, 제미나이 34.9%보다 높은 수준이다. 앱만 사용하는 비중은 클로드가 26.8%로, 챗GPT 56.1%보다 낮았다.
이는 클로드가 모바일 앱 사용 시간 경쟁보다 업무 환경에서의 웹 기반 활용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센서타워는 클로드 이용자가 여러 AI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경향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클로드 이용 후 구글, 제미나이, 챗GPT 등으로 이동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시장이 단일 서비스 중심에서 목적별 AI 활용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범용 대화형 AI로는 챗GPT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딩·문서 작업·리서치 등 전문 업무 영역에서는 클로드와 같은 생산성 특화 서비스가 유료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센서타워 측은 “한국이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들의 핵심 수익 시장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클로드는 생산성과 전문 활용을 중시하는 사용자층 사이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李대통령, 체코전 승리에 "국민에 큰 기쁨, 힘껏 응원하겠다"
지디넷코리아 |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역전 골 순간 온 나라 환호하며 하나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체코전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에 “첫 단추를 힘차게 끼운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와 특유의 투혼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마음껏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SNS 계정을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현규 선수, 사진=뉴스1
이 대통령은 “해발 1500m가 넘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내 승부를 뒤집어내며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며 “역전 골이 터지는 순간은 온 나라가 함께 환호하며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으러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선수 여러분의 서포터”라면서 “함께 뛰는 마음으로 힘껏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네이버웹툰, 연 11억회 방문 불법 웹툰 사이트 3곳 폐쇄
이데일리 | 이소현(atoz@edaily.co.kr)

문체부·베트남 공안부와 국제공조베트남 기반 영어권 불법 유통망 서버 압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웹툰이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 공안부와의 국제공조를 통해 대형 불법 웹툰·만화 유통 사이트 3곳을 폐쇄했다.
네이버웹툰은 한-베 저작권 보호 협력 체계에 기반한 국제공조로 글로벌 대형 불법 웹툰·만화 유통 사이트 3곳을 폐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베트남 공안부 사이버보안첨단기술범죄예방국이 체결한 한-베 저작권 보호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추진됐다.
폐쇄된 사이트들은 베트남을 기반으로 운영된 영어권 불법 웹툰·만화 유통 사이트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웹툰을 포함한 콘텐츠를 불법 유통해왔으며, 동일 운영자가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밀러웹 집계에 따르면 세 사이트의 합산 연간 방문 수는 11억회를 넘는다. 네이버웹툰은 이들 사이트가 글로벌 불법 웹툰 유통망에서도 상위권 규모로 파악돼 창작자 수익과 정식 글로벌 서비스에 지속적인 피해를 야기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 침해 대응을 위해 문체부와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저작권 보호집행 국제공조 회의를 통해 베트남 공안부와 협력 채널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자체 공개출처정보 분석을 통해 해당 사이트들의 운영 현황과 운영 단서, 저작권 침해 정황, 피해 자료 등 단속에 필요한 증빙을 확보했으며, 관련 자료는 문체부에 제공했다.
베트남 공안부는 올해 1월부터 피의자의 위법행위를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검증했다. 문체부는 3월 민관합동으로 베트남 공안부를 방문해 사건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5월 초부터 지식재산권 특별단속기간을 추진해 수사에 속도를 냈다. 5월 중순에는 베트남 공안부와 호찌민시 공안이 디지털 환경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가 있는 피의자 2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현재 관계 당국은 피의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선 불법 사이트 3곳의 서버를 압수·폐쇄했다. 세 사이트는 현재 모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국내 접속 차단을 넘어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던 핵심 불법 유통망 자체를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베트남 공안부는 이번 사건 피의자 2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문체부와 협력해 저작권 인증 절차 이행 등 베트남 현지 절차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유사 사이트 재등장과 우회 유통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수사기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불법 웹툰 사이트는 창작자의 정당한 수익을 침해하고 글로벌 웹툰 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각국 수사기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창작자의 권리와 작품 가치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웹툰 유통 대응 전담 조직인 ‘안티 파이러시’를 중심으로 국내외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 권리 침해 증빙 수집, 수사기관 공조 등 글로벌 저작권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웹툰 불법 유통 차단 기술 ‘툰레이더’를 통해 불법 복제물 추적과 유출자 식별, 사전 차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뮤직AI,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AI 음악 생성 기술 고도화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텍스트·위치·날씨 결합한 개인화 음악 생성GPU 기반 모델 학습·추론 최적화 추진제로 프롬프트 음악 경험으로 확장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 음악 생성 스타트업 뮤직AI(Muzig AI)가 엔비디아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GPU 기반 연산 인프라를 활용해 AI 음악 생성 모델 학습과 추론 최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뮤직AI는 엔비디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 딥테크, 데이터 사이언스, 생성형 AI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GPU 클라우드 크레딧, 기술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킹, 투자자 연결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뮤직AI는 텍스트 기반 음악 생성 기술을 중심으로 위치, 시간, 날씨 등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결합한 개인화 음악 생성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입력값과 외부 맥락 데이터를 분석해 음악의 장르, 리듬, 악기 구성, 분위기, 템포 등을 자동 설계하는 AI 음악 생성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회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GPU 기반 모델 학습과 추론 최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음악 생성은 고품질 오디오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연산 자원과 빠른 추론 환경이 필수적이다. 뮤직AI는 엔비디아 GPU 생태계를 기반으로 음악 생성 모델의 처리 속도, 음질 안정성, 다국어 프롬프트 해석 성능, 실시간 생성 구조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뮤직AI는 버클리 음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고려대 출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은 텍스트 프롬프트뿐 아니라 GPS, 날씨, 시간대, 도시 정보 등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음악 생성 조건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기존 프롬프트 기반 생성형 음악 서비스에서 나아가 사용자의 상황과 이동 맥락에 반응하는 ‘제로 프롬프트’ 음악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저작권·품질 관리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뮤직AI는 생성 음악의 데이터 정제, 저작권 안정성, 음원 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사용자 반응 데이터와 생성 결과 데이터를 모델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설계하고 있다.
B2B 상용화도 추진한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브랜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대상으로 AI 음악 생성 기술을 제공하고, 위치 기반 음악 생성, 다국어 입력 처리, 프롬프트와 음악 매칭 구조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최문봉 뮤직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음악 생성은 사용자 맥락과 음악적 구조를 함께 이해해야 하는 고난도 생성형 AI 영역”이라며 “엔비디아 인셉션 참여를 계기로 GPU 기반 모델 최적화, 실시간 추론 성능 개선, 고품질 음악 생성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집중해 글로벌 AI 음악 시장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벡스, ICML 2026 논문 채택…산업용 피지컬 AI 기술력 입증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오염 데이터서도 결함 찾는 이상 탐지 기술MVTecAD·VisA·Real-IAD서 최고 수준제조 현장 학습 데이터 한계 극복 겨냥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아이벡스의 연구 논문이 글로벌 3대 AI 학회 중 하나인 ICML 2026에 채택됐다. 오염된 학습 데이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결함을 검출할 수 있는 이상 탐지 알고리즘을 제안해 산업용 AI 원천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아이벡스는 자사 딥러닝 리서치 그룹의 연구 논문이 세계적 인공지능 학회인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6’에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ICML은 뉴립스(NeurIPS), ICLR과 함께 글로벌 3대 AI 학회로 꼽힌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오염된 데이터에 강한 이상 탐지를 위한 메모리 증류 선택 기법’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염된 학습 데이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결함을 검출할 수 있는 이상 탐지 기술을 제안한 것이 핵심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완벽하게 정제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 정답 라벨이 없는 불량 샘플이나 노이즈가 섞인 데이터가 학습 과정에 포함될 수 있고, 이는 산업용 AI 도입 과정에서 모델 성능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혀 왔다.
아이벡스 딥러닝 리서치 그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MeDS(Memory-Distilled Selection)’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MeDS는 학습 데이터에 불량 샘플이 섞여 있어도 이미지와 픽셀 수준에서 결함을 안정적으로 찾아내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전체 특징 데이터 중 일부를 무작위로 추출해 다수의 메모리 앙상블을 구성하는 서브샘플링 기반 필터링 기법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희소성이 저주파 필터 역할을 수행해 노이즈가 많은 환경에서도 정상 패턴을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또 필터링된 메모리 점수를 학생 네트워크에 전달하는 지식 증류 과정에서는 신경망이 단순한 패턴을 먼저 학습하는 조기 학습 성향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노이즈 과적합을 방지하고 정상 패턴 판별 성능을 높였다.
모델이 증류된 점수를 바탕으로 깨끗한 샘플만 스스로 선택해 학습하는 자기 선택 과정도 반복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픽셀 단위의 정밀한 결함 위치 탐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벡스는 해당 기술이 산업용 비전 AI 분야 대표 벤치마크 데이터셋인 MVTecAD, VisA, Real-IAD 등에서 기존 최고 수준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염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강건성과 실용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성민수 아이벡스 대표는 “아이벡스의 AI 원천기술 연구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제조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산업용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연구를 지속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설립된 아이벡스는 AI 비전 검사, AI 로보틱스, MLOps,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을 위한 산업용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전 직원의 80% 이상이 엔지니어 인력이며, 국내외 등록 특허 53건을 포함해 총 80여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ABB, 삼성전자와 스마트 빌딩 IoT 파트너십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ABB 빌딩프로·삼성 스마트싱스 프로 연동건물 데이터·에너지·제어 기능 통합 관리사무실·매장·호텔 등 상업용 건물 운영 지원올해 3개 실증 사이트서 PoC 진행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스위스 전기화·자동화 기술 기업 ABB가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스마트 빌딩 운영과 기업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결한다.
ABB는 삼성전자의 기업용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와 자사의 빌딩 자동화 솔루션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를 연동한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엠레 에빈치 삼성전자 유럽 IoT 비즈니스 총괄 디렉터, 설훈 삼성전자 독일 소비자가전 부문장, 마이크 무스타파 ABB 전기화 스마트 빌딩 부문 총괄 사장, 마크 즈워너 ABB 전기화 스마트 빌딩 부문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부사장, 토르스텐 보커 삼성전자 독일 사업 개발 디렉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왼쪽부터) 엠레 에빈치 삼성전자 유럽 IoT 비즈니스 총괄 디렉터, 설훈 삼성전자 독일 소비자가전 부문장, 마이크 무스타파 ABB 전기화 스마트 빌딩 부문 총괄 사장, 마크 즈워너 ABB 전기화 스마트 빌딩 부문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부사장, 토르스텐 보커 삼성전자 독일 사업 개발 디렉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
(왼쪽부터) 엠레 에빈치 삼성전자 유럽 IoT 비즈니스 총괄 디렉터, 설훈 삼성전자 독일 소비자가전 부문장, 마이크 무스타파 ABB 전기화 스마트 빌딩 부문 총괄 사장, 마크 즈워너 ABB 전기화 스마트 빌딩 부문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부사장, 토르스텐 보커 삼성전자 독일 사업 개발 디렉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이번 협력은 건물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 빌딩 플랫폼과 IoT 플랫폼을 연결해 건물 소유주와 운영자가 빌딩 데이터, 운영 인사이트, 제어 기능을 보다 통합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통합 솔루션은 지난 2022년 4월 ABB와 삼성전자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당시 양사는 ABB의 주거·상업용 빌딩 자동화 솔루션 ‘ABB 프리앳홈’과 삼성 스마트싱스 간 연동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새 솔루션은 건물 내 다양한 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건물 소유주와 관리자는 건물 운영 현황과 성과를 확인하고,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조명, 냉난방, 차양, 출입 통제 등 주요 설비 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는 건물 내 다양한 시스템과 기기, 데이터를 연결하는 빌딩 자동화 솔루션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분석 기능과 운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삼성 스마트싱스 프로는 클라우드 간 연동을 기반으로 ABB 솔루션의 기능을 삼성 생태계로 확장하고, 양사 플랫폼 간 데이터 공유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건물 관리자는 조명, 냉난방, 차양, 출입 통제 시스템뿐 아니라 에너지 모니터링과 재실 감지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무실, 매장, 대형 상업용 건물 등 다양한 공간에서 운영 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 엣지 (사진=삼성전자) |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 엣지 (사진=삼성전자) | |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 엣지 (사진=삼성전자) |
호텔 등 숙박 환경에서는 ABB 아이-버스 KNX와 NETx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가 객실 시스템과 삼성 스마트싱스 프로 간 연동을 지원한다. 재실 여부에 기반한 에너지 관리와 중앙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호텔 관리자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정 구역에서 먼저 시범 운영한 뒤 확장하는 단계적 도입도 가능하다.
투숙객은 삼성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객실 조명, 냉난방, 차양,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투숙 기간 동안 객실 환경을 개인화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마이크 무스타파 ABB 전기화 스마트 빌딩 부문 총괄 사장은 “복잡해지는 건물 포트폴리오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며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와 삼성 스마트싱스 프로의 연동을 통해 관리자가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고객이 건물과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와의 결합을 통해 고객은 연결된 환경에서 건물 정보와 제어 기능에 접근하고, 일상적인 건물 운영을 보다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BB와 삼성전자는 올해 세 곳의 실증 사이트에서 통합 솔루션 개념검증(PoC)을 진행한다. 대상지는 독일 에슈본 삼성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센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삼성 트레이닝 센터, 덴마크 미델파르트 ABB 지점이다. 각 사이트에서는 에너지 효율, 건물 성능, 사용자 경험 향상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건물 운영과 사용자 경험을 하나의 연결된 환경으로 통합하는 차세대 상업용 건물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KISA, GPT-5.5 사이버 테스트…AI 보안 대응 산업화 시동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과기정통부 GTAC 참여 공식화 보름 만KISA, 실무기관 맡아 모델 활용성 검증취약점 탐지·보안점검 등 산업 연계 주목앤스로픽 ‘미토스’ 접근도 추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정부가 오픈AI의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실무 테스트에 착수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픈AI의 정부·기관 대상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GTAC) 참여를 공식화한 지 약 보름 만이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오픈AI의 사이버보안 모델 ‘GPT-5.5 사이버’ 테스트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6일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고위급 면담을 갖고 한국 기관의 GTAC 참여를 공식화했다.
GTAC는 오픈AI가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보안 기관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관은 일반 공개 모델보다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최신 고성능 AI 모델에 접근해 사이버보안 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GTAC 참여를 공식화했다.
KISA가 테스트에 나선 GPT-5.5 사이버는 오픈AI가 사이버 방어 생태계에 특화해 제공하는 모델이다. 보안 취약점 탐지, 위협 분석, 패치 검증, 모의 침투 테스트 등 방어 목적의 고난도 작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테스트는 오픈AI 사이버보안 모델의 국내 보안 업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KISA는 모델이 보안 위협을 얼마나 정확히 식별하고, 취약점 분석과 대응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실효성을 갖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점검, 주요 기반시설 보안 점검, 기업 대상 보안 진단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정부가 AI 보안 모델 검증에 속도를 내는 것은 고성능 AI가 사이버 공격의 양상을 바꿀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코드 작성과 취약점 분석, 문서 자동화 등 방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공격자가 악성코드 제작이나 취약점 탐색에 악용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프론티어 AI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의 선제 평가와 통제된 실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KISA는 국내 기업과 협력해 앤스로픽의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한 모의 공격을 진행하고 취약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주요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AI 기반 사이버공격 대비 행동 수칙을 공유하는 등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앤스로픽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미토스’ 접근도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앤스로픽 사이버보안 협력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확정했고, KISA가 실무를 맡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관건은 산업 연계다. 해외 주요 기관들이 아직 프론티어 AI 모델의 위험성 평가와 가이드라인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KISA를 중심으로 실제 보안 점검과 기업 지원 체계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
AI 모델을 단순히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보안 산업과 주요 기반시설 보호 역량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 보안/해킹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방문
연합뉴스 | 사진부공용(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왼쪽 네 번째)이 12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6.12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오라클 ‘피플소프트’ 제로데이 해킹 발생…“기업·대학 100여곳 피해”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샤이니헌터스’ 소행주가에 악재 추가돼

챗GPT로 그린 이미지.
오라클(Oracle)의 인사·급여 관리 소프트웨어(SW)인 ‘피플소프트’(PeopleSoft)에서 심각한 수준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를 이용 중인 기업과 대학 등 전 세계 100곳 이상에서 이미 데이터가 탈취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라클은 11일(현지시간) 자사 피플소프트 제품에 원격에서 악용 가능한 치명적 취약점(CVE-2026-35273)이 존재한다고 보안권고를 통해 경고했다. 이 시스템은 대기업·대학 등이 급여, 인사, 재무, 학사 행정 등을 관리하는 데 쓰인다.
이번에 발견된 보안 취약점은 그 위험도를 나타내는 공통취약점등급(CVSS)에서 10점 만점에 9.8점을 받을 만큼 치명적으로, 로그인 정보나 사용자 조작 없이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 접근만으로 서버를 장악할 수 있다.
문제는 해당 취약점이 알려지기 전에 이미 해커그룹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가 제로데이 공격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오라클이 보안 권고를 내기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 사이로 추정된다.
구글 맨디언트는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서버를 보유한 100개 이상의 기관에 이를 통보했는데, 이들 대부분 미국에 있고 68%가 대학·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으로 조사됐다. 일부 기관은 공격을 차단했거나 취약점을 보완했지만, 다른 기관들은 탈취된 데이터가 샤이니헌터스의 데이터 유출 사이트(DLS)에 올라오기도 했다.
영국 노팅엄대학교가 그 첫 피해 사례 중 하나로, 재학생과 졸업생 약 45만5000명의 이메일 주소를 비롯해 이름, 주소, 전화번호, 여권번호 등과 민족·장애 관련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자인 샤이니헌터스가 쓴 수법도 파악됐다. 정상적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로 위장한 원격관리 도구를 심고, 위장 도메인을 명령제어(C2) 서버로 활용했다. 이후 자주 쓰이는 관리자 계정으로 내부 서버에 SSH 접속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침투했고, 협박성 텍스트 파일도 피플소프트 서버에 남겼다.
샤이니헌터스는 최근 1년간 세일즈포스나 교육플랫폼 등 클라우드 서비스형SW(SaaS) 이용자들을 주로 표적으로 삼아 데이터를 훔치고 이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는 행태를 취했다. 이번 사건에선 온프레미스 기업용 SW의 서버 측 제로데이 취약점까지 직접 공략하면서 더욱 위협적인 행보를 보였다. 오라클은 권고문 발표 시점까지 이 취약점에 대한 보안패치를 내놓지 못해 일단 임시 완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라클은 이 같은 보안 악재가 불거지기 전에도 실적 발표 내용 때문에 주가 급락을 겪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는데,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192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1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클라우드 매출은 47% 증가한 99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AI 수요와 직결되는 클라우드 인프라(IaaS) 매출이 93% 급증했다.
그럼에도 다음날인 11일(현지시간) 주가가 8.53% 하락한 184.10달러에 마감하며 1년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실적 자체보다 막대한 AI 투자 부담이 발목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7 회계연도에 약 700억달러를 자본투자(CAPEX)에 쓸 예정으로, 한 해 동안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320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는 각각 200억달러씩 부채와 주식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도 내놓기도 했다.
구글 "전 세계 대학 노린 해킹…학생 개인정보도 유출"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오라클 인프라 취약점 공격…전 세계 100여 개 기업·기관 영향일부 대학은 학생 개인정보 수십만건 유출…이름·번호·평점 포함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전 세계 대학을 노린 해킹 공격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및 기관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라클 급여·인사 관리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으로,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개인정보 수십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의 사이버보안 자회사 맨디언트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은 12일(현지시간) 해킹 그룹 '샤이니헌터스'가 오라클 피플소프트 인프라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해 대학 및 기업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공격은 지난 5월 27일부터 이달 9일 사이 벌어졌으며, 인증 없이 원격으로 서버를 장악할 수 있는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 측에 따르면 취약점 노출 위험이 있던 기관은 전 세계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으로 대부분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특히 이 중 68%는 대학 등 고등 교육 기관이었으며, 미국 외에도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미주 지역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GTIG는 취약점 노출 위험이 있는 기업 및 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대학에서는 수십만 건의 학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여기에는 이름, 집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 인종, 평점 등이 포함됐으며, 해킹 그룹은 해당 정보를 다크웹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이니헌터스는 기업들이 주로 쓰는 세일즈포스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취약점을 공격하며, 데이터를 유출한 뒤 해당 기업에 금전을 요구해 온 해킹 그룹이다.
<용어설명>
■ 제로데이 취약점
제로데이 취약점(Zero-Day Vulnerability)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네트워크 장비 등에서 발견되었지만 해당 제품 개발자나 일반 대중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보안상의 결함을 의미한다. 이 취약점은 공식적으로 공개되거나 패치가 제공되기 전 단계로 방어책이 마련되지 않은 보안 위협 요소다.
개인정보위, 공공부문 개인정보 관리실태 현장점검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공부문 개인정보 관리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본격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12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을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개인정보처리시스템 관리 실태를 종합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월 국무회의에 보고된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의 후속 조치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위해 전문성과 업무 경험을 갖춘 인력으로 '공공실태점검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KLID는 지방자치단체 행정정보시스템과 주소정보관리시스템 등의 관리 업무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KLID의 개인정보 사전 예방체계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주민등록시스템 운영지원단과 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를 찾아 개인정보 처리 업무의 안전조치 이행 현황을 확인했다. 개인정보 보호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도 들었다.
개인정보위는 KLID에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운영을 위탁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개인정보 보호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접근권한 설정과 파기 등 자체 점검 방법도 안내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KLID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전반의 개인정보 관리실태 점검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관별 자체점검과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 사항 개선도 지원한다.
송 위원장은 “공공부문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요구된다”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규모 개인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점검을 지원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공부문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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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밀어낸 '클로드'…국내 AI 시장 2위 격변, 비결은?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센서타워 집계 기준 매출 성장률 1위…기존 이용자 유료 전환이 견인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가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구글 '제미나이'를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로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 아이폰 이용자 기준 생성형 AI 앱 매출에서 오픈AI '챗GP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은 1위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 챗GPT 1위, 제미나이 2위로 굳어져 있던 순위가 바뀐 것이다.
클로드는 지난달 5일 하루 국내 매출 10만 4000달러(약 1억 6000만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앤트로픽 AI 모델 '클로드' (사진=미국 씨넷)
매출 확대는 기존 이용자의 결제 증가가 이끌었다. 다운로드 수와 이용자 수는 이전과 비슷했지만 유료 구독 전환과 상위 요금제 업그레이드가 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코딩 기능을 주로 쓰는 개발자층을 중심으로 월 220달러 '맥스 20x' 등 고가 요금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올해 '오퍼스 4.8', '미토스 프리뷰', '페이블 5' 등 최신 AI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성능 면에서 최신 챗GPT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 인정한 기업가치도 오픈AI(8520억 달러)를 웃도는 9650억 달러 규모다.
한국은 클로드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올해 누적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이 41.1%로 가장 컸고 한국이 4.7%로 뒤를 이었다. 챗GPT와 제미나이가 미국·일본·한국 순으로 매출이 큰 것과 달리 클로드는 일본보다 한국 매출이 크다.
웹 이용 지표도 성장세다. 클로드 웹사이트는 지난 3~5월 방문자 성장률에서 챗GPT와 제미나이를 모두 앞섰다. 클로드 이용자의 58.8%가 웹사이트를 통해 접속해 PC 업무 환경에서 생산성 용도로 활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앤트로픽은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한국 지사장으로 선임하고 이달 서울 사무소 공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앤트로픽의 아시아태평양 세 번째 거점이다.
폴 스미스 앤트로픽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작년 10월 서울 사무소 설립 계획 발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이미 복잡한 코딩과 엔터프라이즈 활용 분야에서 클로드를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게 사용하는 이용자"라며 "현지 거점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기업·스타트업과 더 긴밀히 협력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 CNS, 실행형 AI 시대 연다…'에이엑스씽크 클로' 출격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시스템 직접 연결해 업무 수행하는 데스크톱 에이전틱 AI…11개 모듈 풀스택 플랫폼 구축
LG CNS가 슈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엑스씽크(a:xink)'를 중심으로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실행형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기업 업무 환경 전반을 단일 에이전틱 AI 워크플레이스로 연결하고 AI가 판단부터 실행까지 담당하는 차세대 업무 환경을 구현해 기업 AI 전환(AX)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지난 11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에이엑스씽크 라이즈' 행사를 열고 데스크톱 에이전틱 AI '에이엑스씽크 클로'와 AI 기반 IT 운영 플랫폼 '에이엑스씽크 IT 서비스 매니저'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단순 질의응답이나 문서 요약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실행형 AI가 차세대 업무 혁신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
LG CNS는 지난해 임직원 공통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선보이며 기업용 AI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 관리와 회의 통·번역, 회의록 작성, 메일 요약, 보고서 자동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이번에 공개된 클로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사용자 PC 안에서 메일과 전사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DB), 문서, 사내 업무 시스템을 분석하고 필요한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데스크톱 에이전틱 AI다. 기존 AI가 답변과 추천에 머물렀다면 클로는 실제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신규 입사자 권한 등록 업무의 경우 사용자가 "이번 주 신규 입사자 권한 요청 업무를 처리해줘"라고 요청하면 클로가 결재 시스템 접속과 신청 내역 확인, 권한 등록, 완료 보고까지 전 과정을 자동 수행한다. 시스템 접속부터 데이터 입력, 결과 보고까지 엔드투엔드 자동화를 지원한다.
LG CNS에 따르면 클로는 사용자 PC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AI와 서버에서 업무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결합한 구조를 갖췄다. 사용자 PC 기반 에이전트가 실제 작업을 수행하면 서버 기반 AI 에이전트인 '에이엑스씽크 웍스'가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프로세스 관리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 AI가 판단과 실행을 모두 수행하는 풀스택 에이전틱 AI 체계를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AI 작업 이력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적용했으며 사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내장했다. 고객사 보안 정책과 업무 환경에 맞춘 맞춤형 구축도 지원한다.
LG CNS는 에이전틱 AI 기반 IT 운영 플랫폼 에이엑스씽크 IT 서비스 매니저도 함께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서비스 요청과 장애 대응, 운영 보고, 매뉴얼 관리 등 IT 운영 업무를 자동화한다. 자연어 명령만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생성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도록 돕는다.
이번 출시로 에이엑스씽크는 ▲업무 포털·그룹웨어 '웍스' ▲AI 통·번역 '트랜스레이터' ▲모바일 오피스 '웍스 엠' ▲공간 이용 모바일 슈퍼앱 '커넥트 온' ▲기기 관리·제어 '디바이스' ▲회의 관리·지원 '밋 업' ▲출입·보안 '패스'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닥' ▲지능형 챗봇 서비스 '챗' 등 11개 모듈 기반 풀스택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LG CNS는 향후 기업 업무 환경 통합과 사용자 PC 자동화, 글로벌 협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이전틱 AI 워크플레이스를 지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AX사업담당은 "에이엑스씽크 클로와 에이엑스씽크 IT 서비스 매니저는 챗봇이 답변을 주는 단계를 넘어 내 PC와 사내 업무 시스템에 직접 연결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기업용 AI"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키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2대 국가미션 띄운 K-문샷…‘이민형 사의’에 출항부터 시험대(종합)
디지털데일리 | 강소현 기자(ksh@ddaily.co.kr)

"실패보다 중요한 건 피보팅"…유연한 사업 조정 역할 강조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가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K-문샷(K-Moonshot)'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개별 과제 중심 연구개발(R&D)을 넘어 프로그램 디렉터(PD)를 축으로 국가 미션을 총괄하는 체계를 내세웠지만, 핵심 PD 중 한 명인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가 최근 사의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력과 운영 안정성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문샷 프로그램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 R&D서 머문 국책사업들…실증·사업화까지 잇는 K-문샷
K-문샷은 혁신·도전형 R&D와 과학기술-AI 융합 정책을 결합한 국가 프로젝트다. 오는 2030년까지 AI 기반 연구 생산성을 두 배로 끌어올리고, 2035년까지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한다는 목표다.
프로젝트는 신약,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태양전지, 핵융합,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박,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우주, 소재, AI 과학자, 반도체, 양자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가 과학AI 통합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출연연과 과기원 등이 보유한 연구 데이터를 통합하고, 슈퍼컴퓨터 6호기와 정부 확보 GPU 자원을 연계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과학기술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율실험실,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연구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연구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계도전R&D나 글로벌TOP 등 기존 연구개발 프로젝트와는 다르다. 개별 과제나 기술 개발이 아닌 국가 차원의 미션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과 정책, 연구 역량을 연계하는 구조다. 단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증과 현장 적용, 산업화까지 연결하는 것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BCI 미션의 경우 과기정통부가 핵심 기술 확보를 담당하고, 이후 보건복지부가 임상과 제도 정비를 맡는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술사업화와 산업 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범부처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과거에는 먼저 분야를 정한 뒤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방식이었다"며 "그러나 상당수 사업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머무른 측면이 있었고 환경 변화에 따라 방향을 수정하는 유연성도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R&D는 추진 과정에서 여러 차례 피보팅이 필요할 수 있다"며 "K-문샷은 국가 미션 달성을 목표로 필요한 사업과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국가 미션 이끌 PD 체제…실행력 확보가 관건
K-문샷은 프로그램 디렉터(PD)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직속 특임연구원으로, 정부는 PD를 단순 연구책임자가 아니라 국가 미션 달성을 위한 '총괄 지휘자'로 규정했다.
PD는 연구에 직접 참여하기보다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기획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추진 상황 점검과 성과 관리까지 총괄한다. 기존 PM(Project Manager)이 개별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이었다면, PD는 여러 사업을 하나의 국가 미션 아래 묶어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PM이 개별 사업 단위에서 연구 과제를 관리하는 역할이라면 PD는 국가 미션 달성을 위해 여러 사업과 연구 역량을 묶어 총괄하는 역할"이라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작곡가, 편곡가를 모두 맡는 개념에 가깝다"고 말했다.
현재 임명된 PD들은 12개 미션별 핵심 사업과 연계 사업을 구체화하는 로드맵 작업을 진행 중이다. 8월 과학기술장관회의 상정과 9월 신규 과제 기획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은 PD가 세부 과제 기획부터 사업 조정, 평가까지 전 주기에 걸쳐 관리하며 기존 계속사업은 성과 활용과 사업 연계 관점에서 조정·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 정책관은 "연구개발과 실증 단계를 거쳐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데까지 통상 3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판단해 PD 기본 임기를 3년으로 설정했다"며 "사업이 배치 단계로 넘어가면 또 다른 역량을 가진 PD가 필요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현장에선 PD가 실질적인 사업 조정 권한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시점상 상당수 국가 R&D 사업이 이미 예산과 과제가 확정된 계속사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PD가 국가 미션 달성을 위해 사업 방향을 바꾸거나 신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냐는 취지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PD들이 선정된 시점에는 이미 올해 사업 대부분이 확정된 상태"라면서도 "내년도 사업과 관련해서는 내역사업 수준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일부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올해 9월까지 미션별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다음 단계 사업 사이의 공백을 발굴하고 필요한 신규 사업을 기획하는 것이 PD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PD 중심 체계를 뒷받침할 지원 구조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PD를 위원장으로 한 미션별 운영위원회에는 주요 국책사업 연구책임자와 사업단장,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부총리를 단장으로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이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체도 운영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을 중심으로 PD 추진지원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12개 미션들의 경우 굉장히 도전적인 만큼 실패 가능성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패를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해 유연하게 방향을 수정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D의 가장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가 사업 조정 기능"이라며 "단순히 성공과 실패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 필요한 경우 과감하게 피보팅하면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I으로 과학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범부처 프로젝트 'K-문샷'의 AI과학자 부문 프로그램 디렉터(PD)로 선임됐던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가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은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부터 K-문샷 PD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학력·경력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속보] 샘 올트먼 방한 연기… 15일 삼성·네이버·카카오 회동 무산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속보] 샘 올트먼 방한 연기… 15일 삼성·네이버·카카오 회동 무산](/api/uploads/news-260613-ca2c4f5e-26.png)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지난해 10월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45_001_20260612171412629.png?type=w860)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지난해 10월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오는 14~15일로 예정됐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일정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전격 연기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방문 일정 전체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픈AI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샘 올트먼 CEO가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방문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샘 역시 이번 방한을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 측은 다만 "한국은 오픈AI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 파트너들과 진행 중인 협력은 예정대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샘 올트먼 CEO가 가까운 시일 내 다시 한국을 찾아 직접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이번 방한에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를 방문해 DX부문 임직원 대상 강연 'DX 인사이트 토크'를 진행하고, 카카오와는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협력 확대를, 네이버와는 AI 인프라·B2B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와 오픈AI는 현재까지 사업적 접점이 없는 만큼 이번 회동이 첫 공식 만남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미뤄진 방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82만명 몰린 월드컵 중계, 끊김 없던 비결 'CDN'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네이버 치지직 멀티 CDN 운영…대규모 스트리밍 트래픽 처리 지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과 함께 네이버 치지직에 이용자 수백만 명이 몰린 가운데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기술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네오텍은 네이버 치지직 월드컵 중계 서비스에 CDN을 제공하며 대규모 트래픽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치지직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복수 사업자를 활용하는 멀티 CDN 구조를 운영 중이며 GS네오텍은 이 가운데 한 축을 맡고 있다.
이날 열린 한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치지직은 최고 동시접속자 수 48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당시 기록한 76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GS네오텍 CDN이 네이버 치지직의 월드컵 생중계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CDN은 영상과 같은 대용량 콘텐츠를 이용자와 가까운 서버에서 전달하는 기술이다. 특정 경기나 이벤트로 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서버 부하를 분산해 끊김 없는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GS네오텍은 국내 대표 CDN 사업자 중 하나로, 자체 CDN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용량 트래픽 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자체 인프라 운영과 실시간 트래픽 관리, 미디어 특화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프론트' 등 멀티 CDN 환경 구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네이버와 SOOP(옛 아프리카TV), 지상파 방송사 등의 생중계를 지원하며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 200만 명 이상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으며 GS네오텍은 자사 CDN과 재해복구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중계를 지원했다.
치지직이 운영하는 멀티 CDN은 여러 CDN 사업자를 동시에 활용해 트래픽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특정 사업자 장애 발생 시 다른 CDN으로 우회할 수 있어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글로벌 서비스에서 활용도가 높다.
업계에선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실시간 스트리밍 확산으로 CDN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백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스포츠 중계에선 플랫폼 자체 기술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CDN 인프라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AI와 고화질 스트리밍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트래픽 처리 역량이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ZD SW 투데이] 노타, '2026 대한민국 AI산업대상’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外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ZD SW 투데이] 노타, '2026 대한민국 AI산업대상’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外](/api/uploads/news-260613-ca2c4f5e-28.png)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아시아나IDT, AI 안전관리·저탄소 인증 동시 획득
아시아나IDT가 도시재생안전협회(CRSA)로부터 AI 안전관리 인증 및 저탄소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아시아나IDT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 플랫폼의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역량 및 친환경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아시아나IDT는 자체 개발한 AI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Plan2Do)'를 제조, 물류,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며 산업 전반의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플랜투두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위험성 평가, 안전점검, 개선조치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플랫폼이다. AI 기반 위험요인 분석, 현장 이미지 안전점검, 위험성 평가 자동화, 모바일 현장관리 기능 등을 제공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아시아나IDT 전해돈 상무(왼쪽), 도시재생안전협회 오세기 상근부회장(이미지=아시아나IDT)
◆뉴엔AI, 온톨로지 기반 AI 기술력 입증
뉴엔AI가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에 참가해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범용AI 분석 서비스 ‘퀘타아이(Quettai)’를 필두로, 온톨로지 기반으로 시장 변화를 선제 포착하는 플랫폼 '퀘타 K-마켓 렌즈 2.0'과 보건·의료 및 보험 시장 특화 리스크 탐지 플랫폼 '퀘타 페어 실드'가 시연됐다.
이밖에도 온톨로지 기반 패션 트렌드 분석 플랫폼과 푸드 분석 영역에서는 소비자 인식 데이터 기반 식자재 가격 예측 AI 모델을 선보이며 세부 산업별 특화 솔루션 기술력을 입증했다.
◆슈퍼브에이아이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슈퍼브에이아이는 'GTC 타이베이(GTC Taipei) 2026'에 엔비디아 인셉션 부스 참가 기업으로 선정돼 행사에 참여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행사 기간 동안 비전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Superb Platform)'과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 영상 관제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슈퍼브에이아이는 엔비디아 인셉션 피지컬 AI 부문과 기술 협업 방안 및 조인트 공동 시장 공략(GTM) 기회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추후 글로벌 무대는 물론 한국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슈퍼브에이아이 GTC 타이베이 부스(이미지=슈퍼브에이아이)
◆이안,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대상 수상
이안이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상융합디지털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가상융합대상은 메타버스·디지털트윈 등 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이다.
이안은 산업시설 공사 현장에 디지털트윈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시공관리의 생산성과 정확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안,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대상 수상(이미지=이안)
◆더존비즈온, 직장인 맞춤형 AI 리터러시 교육
더존비즈온이 기업 임직원을 위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등 다양한 시간대에 맞춘 AI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존비즈온은 시간대별 맞춤형 실습 세미나인 점심 AI 클래스와 퇴근 후 AI 서밋을 기획했다.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 ATEC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상시 운영되며 위하고와 아마란스 10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낮 12시 점심시간을 활용한 점심 AI 클래스는 보고서 작성, 업무 분석, 문서 자동화, 전사적자원관리(ERP) 연계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활용법을 다룬다. 저녁 특화 세미나인 퇴근 후 AI 서밋은 종료 시간 제한 없이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유럽 공영방송 집중 조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탈리아 최대 국영방송인 RAI의 시사 프로그램 '인 메초라(In Mezz’ora)'를 통해 소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방송은 한국이 AI,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최용호 대표를 비중 있게 다뤘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향후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에서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노타 백종원 넷츠프레소 비즈니스 본부장(오른쪽)(이미지=노타)
◆노타, '2026 대한민국 AI산업대상’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노타가 2026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은 국내 AI 기업의 사기 진작과 AI 산업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해 우수 AI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노타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의 성장성과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아 최고 훈격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과 상용 제품에 적용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DD퇴근길] 이러다 엔비디아 기술 인질될라…삼성, 구글 AI 칩 생산으로 돌파?
디지털데일리 |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DD퇴근길] 이러다 엔비디아 기술 인질될라…삼성, 구글 AI 칩 생산으로 돌파?](/api/uploads/news-260613-ca2c4f5e-29.jpg)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월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배태용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41_001_20260612170008508.jpg?type=w86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월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배태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4박5일간 SK, LG, 현대,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정부는 물론, 국내 예능 방송까지 출연하며 엄청난 환대를 받았습니다. 방한 일정에서 시장의 이목을 끈 대목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긴밀한 연대,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 불발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기업별 일정과 출장 시기의 불일치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젠슨 황의 고도의 전략적 셈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은 AI 가속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그리고 그 시장의 90% 이상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쥐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선 이 두 회사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곧 시장 지배력입니다.
젠슨 황의 전략을 살펴보죠. SK하이닉스와는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 물량을 장기 선점 계약으로 묶어버렸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품질 검증 승인권을 쥐고 완급 조절 중이죠. 동시에 미국 마이크론에 물량을 조기 배분해 한국 기업들의 가격 협상력을 눌러놓는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AMD와 인텔이 엔비디아 추격에 사활을 걸고 있고 이들 역시 한국 메모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술을 가졌는데도 엔비디아의 친절(?) 때문에 공급선 다변화 기회가 장기 계약으로 원천 봉쇄된 구조입니다. 한국 반도체가 엔비디아의 '기술적 인질'이 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과장이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사 원문 : [엔비디아 스톡홀름] ③ 마이크론 밀어주고 삼성·SK 조율하고… 젠슨 황 CEO 설계한 HBM 공급망 (김문기 기자)
![건설이 진행 중인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시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41_002_20260612170008555.jpg?type=w860)
건설이 진행 중인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시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 구글 AI 칩 생산 참여 검토…TSMC 독주에 균열 생기나
삼성전자가 구글의 차세대 AI 칩 생산 일부를 맡을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작은 부품 하나지만 의미는 꽤 큽니다.
구글은 2028년 양산 목표로 10세대 TPU(AI 연산 전용 칩) '아이스피시'를 개발 중입니다. TPU는 구글이 ChatGPT 같은 AI 서비스를 굴리는 핵심 엔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TSMC가 이 칩을 전담 생산해왔는데, AI 붐으로 주문이 너무 몰리다 보니 인텔 파운드리까지 300만 개 수주를 따내는 등 판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노리는 건 '메인 프로세서' 자리가 아닙니다. HBM과 연산칩을 연결하는 I/O 다이, 쉽게 말해 메모리와 두뇌 사이의 '고속도로 IC 구간'을 2나노 공정으로 맡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HBM 공급과 첨단 패키징까지 묶어 일괄 수주하는 '턴키 전략'이 현실화되면 삼성에겐 꽤 의미 있는 돌파구가 됩니다.
앞선 기사에서 엔비디아의 인질 구조를 짚었는데 구글 수주는 삼성이 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탈출구입니다. 아직 검토 단계지만 성사된다면 TSMC 독주 체제에도 작은 균열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사 원문 : 구글, 차세대 AI칩 생산에 삼성 파운드리 고려…2나노 I/O 다이가 대상 (고성현 기자)
![미국 뉴욕 모건스탠리 빌딩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스페이스X IPO 정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41_003_20260612170008596.jpg?type=w860)
미국 뉴욕 모건스탠리 빌딩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스페이스X IPO 정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머스크, 우주도 모자라 주식시장까지 접수
인류 역사상 가장 큰 IPO가 탄생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주당 135달러, 총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하며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294억달러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재밌는 건 공모가 책정 방식입니다. 보통 기업들은 예비 공모가 범위를 제시하는데 스페이스X는 처음부터 135달러 딱 하나만 제시했습니다. 협상 여지를 아예 없애버린 셈이죠. 자신감인지 고집인지 머스크다운 방식입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7700억 달러. 글로벌 상장사 시총 10위권 직행입니다. 게다가 현재 기준 궤도에 있는 운용 위성의 75%가 스타링크라는 사실은 우주 인터넷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머스크는 IPO 후에도 의결권 84%를 쥡니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86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305조원 정도 됩니다. 세계 최초의 조(兆)만장자(Trillionaire)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거죠. 웬만한 국가 GDP를 넘어섭니다. 비현실적인 숫자네요.
기사 원문 : 사상 최대 IPO 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 확정…아람코 기록 경신 (이상일 기자)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전 세계 기술 분야 분기별 해고 현황 [자료=스태티스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41_004_20260612170008662.png?type=w860)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전 세계 기술 분야 분기별 해고 현황 [자료=스태티스타]
AI가 잘랐다는데, 정작 생산성은 제자리
기업들이 AI를 감원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AI가 실제 생산성을 높였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어 보입니다.
스태티스타가 4월 발행한 전 세계 기술 분야 분기별 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 세계에서 1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는데요. 감원 사유 1위는 두 달 연속 AI 였습니다. 메타는 8000명을 내보내는 동시에 AI 인프라 투자를 최대 200조원으로 늘렸죠. 사람은 줄이고 인프라는 늘리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최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I 활용이 업무 시간을 주당 1.5시간 줄이는 효과는 있었지만 실제 생산 증가와의 상관계수는 0이었다고 합니다. 미국국립경제연구소 조사에서도 80% 이상의 기업이 "AI가 고용이나 생산성에 별 영향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AI가 줄이는 업무들은 주로 초안 작성, 자료 검색, 단순 코딩, 고객 문의 등인데 공교롭게도 신입사원이 경력을 쌓던 일들입니다. 총 일자리보다 '커리어 사다리'가 먼저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감원은 현재형, 생산성은 미래형입니다. 기업들은 AI 혁명을 믿고 먼저 사람을 자르고 있는데 그 믿음의 ROI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AI 때문에 잘랐다"지만 ROI는 없다…기업 감원의 민낯 (이상일 기자)
[유미's 픽] 구글 손잡은 삼성, 제미나이 대신 '챗GPT' 전사에 도입한 이유는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유미's 픽] 구글 손잡은 삼성, 제미나이 대신 '챗GPT' 전사에 도입한 이유는](/api/uploads/news-260613-ca2c4f5e-30.jpg)
삼성·SK하이닉스·서울대 등에 '챗GPT' 확산…오픈AI, 韓 기업 AI 시장 공략 속도
오픈AI가 국내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가 챗GPT를 전사 업무 도구로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흐름이 오픈AI 중심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임직원 약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도 일부 부문에서 활용되지만, 전사 차원의 핵심 AI 업무 도구로는 챗GPT가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나섰다는 점에서 챗GPT는 국내 기업용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모양새다. 또 삼성전자가 그간 스마트폰 사업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온 대표 기업이란 점에서도 이번 결정이 더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의 협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 전략에서 중요한 축으로 꼽혀 왔다"며 "이런 관계를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구글 제미나이를 일부 활용에 그치고 챗GPT를 전사 도입 모델로 택한 것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오픈AI의 사용성과 업무 적합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삼성전자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부 테스트한 뒤 직원 선호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챗GPT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구글과의 협력 관계보다 실제 업무 활용성과 직원 만족도가 AI 도입 결정에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이 국내 대기업의 AI 도입 기준의 변화를 보여준 것으로 봤다. 기업용 AI는 모델 성능만으로 확산되기 어렵고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쓰고 ▲질문 의도를 잘 이해하며 ▲답변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챗GPT가 삼성전자 직원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업무 활용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SK하이닉스도 챗GPT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2026 뉴 이천포럼'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코파일럿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사내 활용 가능성도 보안과 시스템 구조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또 곽 사장은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없는 영역부터 외부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란 계획을 드러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보안 우려 등으로 오픈소스 기반 사내 AI 서비스를 운영해 왔지만, 최신 외부 AI 모델과 비교해 성능과 사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SK그룹은 챗GPT 도입을 위한 협력 채널도 확보했다. SK AX가 지난달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협력을 위한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맺으면서 SK하이닉스가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검토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도입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동시에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업"이라며 "보안과 기밀 관리에 민감한 이들 기업이 챗GPT를 전사 도입하거나 도입 검토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용 AI 시장 확산에도 속도가 붙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

삼성SDS가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SDS)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오픈AI 협력도 챗GPT 확산 기반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지난해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까지 확보했다. LG CNS도 오픈AI 리셀러 파트너와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SK AX까지 합류하면서 삼성·LG·SK 주요 IT서비스 기업이 모두 오픈AI 기반 기업 AI 전환(AX) 사업에 뛰어든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 LG CNS, SK AX가 모두 오픈AI와 협력하면서 국내 대기업 그룹 내부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확산시킬 수 있는 채널이 갖춰졌다"며 "삼성전자 전사 도입과 SK하이닉스 검토는 단일 기업 선택을 넘어 그룹 IT서비스 체계와 연결된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챗GPT 확산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도입 속도는 계열사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LG가 자체 초거대 AI '엑사원'과 챗엑사원 활용 기반을 갖추고 있어서다. '엑사원'은 삼성전자 '가우스', SK텔레콤 '에이닷엑스' 등 다른 그룹 자체 AI 챗봇과 비교해 성능과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 탓에 LG가 삼성, SK에 비해 외부 AI 도입에 좀 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가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와 협력하며 멀티 AI 선택지를 확보한 것은 맞지만 LG그룹은 자체 AI인 엑사원 활용 의지도 강하다"며 "챗GPT를 검토할 수는 있어도 그룹 전반 확산은 업무 목적과 자체 AI 전략을 함께 고려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챗GPT 도입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는 챗GPT를 약 4만7000명 규모의 전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산업계 대표 기업에 이어 국내 대표 연구·교육 기관까지 챗GPT 활용에 나서면서 오픈AI의 국내 B2B 시장 확장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기업용 AI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기존 구글 워크스페이스 고객 기반을 공략하고 있고, 앤트로픽은 최근 최기영 한국 지사장을 선임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국내 B2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코파일럿을 MS 365와 결합해 기업 업무 환경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적극 나선 모습이다.
이 중 오픈AI는 대기업과 대학, IT서비스 파트너망을 동시에 확보하며 국내 기업용 AI 시장에서 초기 주도권을 빠르게 넓힌 모양새다. 다만 기업용 AI 시장의 승부는 실제 업무 적용 과정에서 갈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기준이 높은 기업들이 챗GPT를 도입하거나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시장 확산의 중요한 계기"라며 "기업용 AI 경쟁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보안, 업무 맥락, 비용, 조직 확산 속도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컨포트랩, '공장특화 AI OS' 제시...제조 AX 기간·비용 3분의 1로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현장] 컨포트랩, '공장특화 AI OS' 제시...제조 AX 기간·비용 3분의 1로](/api/uploads/news-260613-ca2c4f5e-31.jpg)
구축 기간 74%·비용 65% 절감…파트너사와 AX 생태계 확산 본격화
컨포트랩이 제조 현장 인공지능(AI) 전환(AX) 도입 기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공장특화 AI 운영체제(OS)'를 앞세워 파트너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컨포트랩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포타 커넥트(PORTA CONNECT) 2026'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산업용 AI OS '포타(PORTA)'를 앞세운 제조 AI 전환 전략과 파트너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김희중 컨포트랩 대표는 현재 제조 현장은 인프라 구성부터 데이터 수집, 모델링,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일일이 쌓아 올려야 하는 일종의 시스템 통합(SI)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김희중 컨포트랩 대표(사진=지디넷코리아)
이런 방식은 각 공장마다 구축된 환경이 달라 현장마다 엔지니어가 다수 투입돼 처음부터 새로 맞춤형 개발이 이뤄진다. 이는 대규모 지출과 시간 소요로 이어지면서 기대 효과(ROI)마저 불확실해 중소기업이 선뜻 나서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컨포트랩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공장특화 AI OS' 포타를 제시했다.
포타는 현장 연결 장치부터 데이터 플랫폼,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모델링, 머신러닝, 운영관리 애플리케이션,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전트 기능까지 제조 AI 구현에 필요한 요소를 하나의 환경으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개발자 중심의 개별 구축 방식 대신 노코드 기반으로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연 매출 300억원 규모의 중소 제조 기업을 기준으로 기존 방식을 적용하면 평균 38주의 시간과 4억51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소모된다"며 " 포타를 도입할 경우 구축 기간은 10주로 74% 단축하고 비용은 1억5900만원으로 65%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타의 주요 활용 시나리오로는 설비, 품질, 에너지, 생산 영역에서 이상 상황 발생 시 대응 리드타임을 줄이는 기능이 제시됐다.
기존에는 임계치 초과 알람이 발생하면 담당자가 데이터를 일일이 확인해 원인을 파악해야 했다. 반면 포타는 데이터 자동 수집 이후 규칙 기반 분석과 머신러닝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AI 에이전트가 상황 맥락을 분석해 문제 성격과 조치 방향까지 정리해 전달하는 구조다.
생성형 AI 활용 방식도 제조 현장에 맞춰 구체화했다. 외부 범용 AI에 데이터를 별도로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장 내부 데이터와 운영 맥락에 직접 연결된 AI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기간 품질 이상 발생 현황이나 라인별 이슈를 질의하면, 포타가 현장 데이터와 맥락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식이다.
반복 업무 자동화 역시 핵심 기능으로 제시됐다. 컨포트랩은 아침 운영 현황 브리핑, 주간 운영 보고서 작성, 체크리스트 자동 점검, 월간 ESG·에너지 리포트 생성 등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 AX 확산을 위한 파트너 전략도 본격화한다. 컨포트랩은 표준화된 '백본 OS' 개발에 집중하고 파트너사는 현장 채널과 도메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타 위에서 고객 맞춤형 문제 해결과 수익화를 추진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컨포트랩은 세 가지 협업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타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조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빌드온파트너(Build on Partner)' 모델, 권역별 영업·구축·유지보수를 함께 수행하는 '셀앤디플로이(Sell and Deploy)' 모델, MES·자동화 설비·로봇 등 기존 솔루션에 포타를 결합해 공급하는 결합형 모델이다.
회사는 오는 8월까지 권역별 핵심 파트너 선정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교육과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 파트너에는 포타 우선 공급, 설계·구축 교육, 엔지니어 지원, 고객 제안, 초기 PoC 공동 수행, 스마트공장 등 정부 지원사업 대응 지원을 포함한 실행 패키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기중 컨포트랩 대표는 "제조 AX는 한 회사가 단독으로 완성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 기술과 현장 경험을 가진 파트너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컨포트랩은 포타를 통해 복잡한 기술 기반을 맡고 파트너가 고객 현장의 가치와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제조 AX 시장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MS, '수익성 악화' 콘솔 게임 엑스박스 부문 분사 검토"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엑스박스 연간 이익률 3%로 급감…인력 감축·인기 게임 투자 확대 방침
![MS 엑스박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3/PRU20260613099301009_P4_20260613050515474.jpg?type=w860)
MS 엑스박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부진을 겪는 게임 사업부 '엑스박스' 부문의 분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엑스박스 부문을 완전 자회사로 재편하거나, 외부 파트너와의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앞으로 해당 사업부를 매각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일부 주주들은 이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분사하라고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
엑스박스 부문 내부적으로도 대규모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 조치와 인기·신작 게임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와 같은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는 '헤일로', '폴아웃', '엘더스크롤'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과 인기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체 게임 개발 예산은 이전과 비슷하게 가져가되 인기가 낮은 게임 스튜디오에 대한 비용을 절감해 충당할 예정이다.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부문 CEO는 지난 회계연도 엑스박스의 이익률이 3%로 급감했으며 MS가 2023년 750억 달러에 인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기여를 제외하면 매출도 지난 5년간 감소했다고 최근 직원들에게 공개한 메모에서 밝혔다.
나델라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샤르마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사업을 지속가능한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해 이와 같은 개편에 힘을 실었다.
comma@yna.co.kr
한화생명 '제우스', "韓 축구 승리 기운 받았다…MSI 우승 기대해도 좋다"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6월12일 강원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이 대회 진출 티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7_001_20260612234508194.jpg?type=w860)
6월12일 강원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이 대회 진출 티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오늘 일어나서 월드컵 결과를 봤는데 한국이 이겨 좋은 에너지를 받은 것 같습니다. MSI 1번 시드 진출도 좋은 일이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우승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12일 한화생명e스포츠가 창단 첫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국제 대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제우스' 최우제가 LCK 1번 시드(Seed)를 넘어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한화생명은 강원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정규 시즌 1·2라운드를 15승3패, 1위로 마친 한화생명은 이번 승리로 LCK 1번 시드를 확보하며 창단 첫 MSI 무대에 오르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화생명 선수들은 MSI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제카' 김건우는 "MSI 첫 출전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경험도 많고 우승도 해본 선수들이라 믿고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MSI에 많이 나갔지만 우승을 한 번도 못 한 게 아쉽다"며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경기 종료 후 한화생명e스포츠 인터뷰 현장. '제카' 김건우(왼쪽부터)와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7_002_20260612234508242.jpg?type=w860)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경기 종료 후 한화생명e스포츠 인터뷰 현장. '제카' 김건우(왼쪽부터)와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이학범기자]
두 선수는 서로의 MSI 서사도 언급했다. 김건우는 "시즌 초부터 이민형과 '한 번도 못 간 사람'과 '매번 간 사람'이 붙으면 누가 이길지 장난처럼 이야기했다"며 "이민형이 매번 출전했는데 우승을 못했더라. 내가 첫 출전에 우승시켜주겠다"고 말했다. 이민형도 "첫 출전은 꽤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가게 돼 좋고 첫 우승도 함께 해내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접전 속에서도 승부처 집중력에서 앞섰다. 1세트에서는 T1의 반격을 허용하며 우위를 잃는 듯 했으나,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의 '카밀'이 활로를 열며 승리를 챙겼다. 3세트에서는 '카나비' 서진혁의 '리신'이 초반 정글 구도와 드래곤 교전에서 흐름을 만들었고, 4세트에서는 김건우가 '요네'를 활용해 T1의 사이드 운영을 억제했다.
한화생명 '옴므' 윤성영 감독은 경기 중 불안한 장면이 있었지만 흐름이 크게 밀렸다고 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적으로는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불안한 상황에서도 유환중이 선수들을 잘 잡아주는 선수라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이민형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7_003_20260612234508286.jpg?type=w860)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이민형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한화생명 선수들은 밴픽과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챔피언(캐릭터) '세나'와 '코그모'를 활용한 것에 대해 이민형은 "바텀 밴픽(챔피언 선택·금지)과 챔피언 연구를 많이 했다"며 "세나와 코그모 같은 새로운 픽이 좋다고 생각했고, 밴픽이 5대5 정도로 나오면 웬만하면 우리 팀이 이길 것 같았다"고 밝혔다. 윤 감독도 "이민형이 똑똑하고 유환중이 잘했다. 선수들의 순간 판단들이 날카롭게 빛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중국리그 LPL에서 국내 LCK로 무대를 옮긴 서진혁과 윤 감독은 LCK 1번 시드 확보에 의미를 뒀다. 서진혁은 "LPL은 돌발적인 상황이나 난전에 강하지만 LCK는 경기가 정교하다"며 "시즌 초 LCK컵은 힘들었지만 정규 시즌 1위에 MSI LCK 1번 시드를 확보해 기쁘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서진혁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이제 막 MSI에 진출한 단계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7_004_20260612234508325.jpg?type=w860)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함께 MSI에 나설 LCK 2번 시드 팀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망이 나왔다. 최우제와 서진혁은 T1이 올라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우제는 "오늘 상대하면서 T1이 잘한다고 느꼈다. T1이 올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건우는 지난해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1번 시드 진출전에서 패배했을 때 후유증이 큰 것 같다"며 "T1과 젠지가 최종전에서 맞붙는다면 젠지가 올 확률이 조금 더 높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원주 현장 분위기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김건우는 "원주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도와준 원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원주 팬들도 많이 응원해준 덕분에 더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좋았다.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아줘 놀랐고, 그 덕분에 경기도 보다 잘할 수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28일부터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MSI'에 LCK 1번 시드로 출전한다. 남은 한 장의 MSI 진출권은 오는 14일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최종전에서는 이날 패배한 T1과 13일 열리는 4라운드 젠지e스포츠와 kt롤스터 경기 승자가 맞붙는다.
1시드 놓친 T1 "누가 올라와도 이길 수 있다"…페이커, 최종전 반등 다짐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현장. T1 '톰' 임재현 감독(왼쪽부터)과 '페이커' 이상혁.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6_001_20260612231607868.jpg?type=w860)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현장. T1 '톰' 임재현 감독(왼쪽부터)과 '페이커' 이상혁.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하며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LCK 1번 시드(Seed) 확보에 실패한 T1이 최종전 승리를 통해 2번 시드로 MSI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T1은 12일 강원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T1은 2세트에서 중반 한타(대규모 교전)를 바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4세트 초반 정글 구도와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리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한 T1 '톰' 임재현 감독대행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패배하게 돼 아쉬운 하루"라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도 "오늘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밝혔다.
T1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로드 투 MSI 최종전에 나선다. 상대는 13일 열리는 젠지e스포츠와 kt롤스터의 4라운드 승자다. T1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LCK 2번 시드로 MSI에 합류한다.
임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 경기력을 보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 내일 경기를 참고해 2번 시드로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두 팀 보두 저력이 있는 팀이라 누구든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로드 투 MSI에서는 T1이 한화생명을 꺾고 MSI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다만 올해는 한화생명과 1번 시드 결정전에서 만나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임 감독은 "선수단 변화도 영향이 있겠지만 오늘 한화생명의 경기력이 좋았다"며 "우리도 밴픽(챔피언 금지·선택)이나 플레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임 감독에 따르면 이날 T1은 바텀(하단) 주도권을 바탕으로 각 오브젝트 전투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뱡항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다만 경기에서는 상대에게 바텀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으며 오브젝트 경쟁에서도 밀리는 상황이 적지 않았다.
임 감독은 "맵이 나눠진 상황에서 바텀 라인에서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나아가 오브젝트 전령에서의 전투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상혁과 임 감독은 멀리서 찾아온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상혁은 "먼 곳까지 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하지만 패배해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2번 시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생명, T1 꺾고 창단 첫 MSI 진출…LCK 1번 시드 확보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5_001_20260612231207658.jpg?type=w860)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의 접전 끝에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LCK 1번 시드(Seed) 티켓을 확보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국내 프로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12일 강원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로드 투 MSI' 3라운드를 진행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해 팀의 첫 MSI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 시즌 1·2라운드를 15승3패, 1위로 마치며 가장 높은 곳에서 선발전을 시작한 한화생명은 이번 로드 투 MSI를 통해 창단 첫 MSI 진출에 성공했다. 5년 연속 MSI 진출이라는 기록을 앞두고 있던 T1은 오는 14일 최종전을 통해 남은 한 장의 티켓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경기 현장.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5_002_20260612231207723.jpg?type=w860)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경기 현장. [사진=이학범기자]
특히 두 팀의 맞대결 구도는 많은 팬의 관심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T1에 막혀 MSI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는 두 팀이 1승씩 나눠 가지며 팽팽한 흐름을 보인 만큼 한화생명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양 팀은 세트마다 초반 주도권과 중후반 교전 흐름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끊임없이 우위가 뒤바뀌는 상황 속 경기는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1세트, 경기 초반 흐름은 T1이 잡았다. '오너' 문현준의 바텀(하단) 라인 합류로 선취점을 올렸고,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비아'가 한화생명 '제카' 김건우의 '라이즈'를 잡아내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탑(상단) 라인에서 '도란' 최현준의 '사이온'을 연달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고 바텀 교전에서도 2킬을 챙기며 흐름을 뒤집었다.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은 23분경 오브젝트 '바론' 앞 전투에서 T1 문현준과 최현준을 잡아낸 뒤 바론을 가져가며 압박을 이어갔다. 반등 기회를 엿보던 T1은 33분경 드래곤 앞 교전에서 에이스(전원 처치)를 만들고 드래곤 4스택을 완성하며 반격했다. 이어 중단과 하단 교전에서 연달아 성과를 내며 킬 스코어를 16대16까지 맞췄다.
![한화생명e스포츠 '딜라이트' 유환중.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5_003_20260612231207781.jpg?type=w860)
한화생명e스포츠 '딜라이트' 유환중. [사진=이학범기자]
승부는 한화생명 '딜라이트' 유환중이 갈랐다. 유환중이 '카밀'의 갈고리를 활용해 한타(대규모 교전)을 열었고 한화생명이 T1 챔피언 4명을 처치하며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T1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역전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에는 초반 한화생명이 앞섰다. 한화생명은 3분경 '카나비' 서진혁의 '바이'가 탑 라인을 공략해 T1 최현준의 '암베사'를 잡아냈고, 이후 김건우의 아리와 함께 미드(중단) 라인에서 이상혁의 '리산드라'도 끊어냈다. 이어 한화생명 진영에 들어온 T1 문현준의 '녹턴'까지 잡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다만 T1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7분경 T1은 압박을 이어가던 한화생명을 안쪽으로 끌어들인 뒤 퇴로를 막는 교전 구도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딜러진이 자유롭게 피해를 누적시켰고, T1은 한화생명을 상대로 에이스(전원 처치)를 만들어낸 뒤 바론까지 확보했다.
이어진 드래곤 앞 교전에서도 T1 '케리아' 류민석의 라칸이 상대 진영을 갈라놓으며 한화생명 서진혁과 '구마유시' 이민형을 먼저 잡아냈다. 기세를 잡은 T1은 한화생명을 지속 압박했고, 33분경 문현준의 녹턴을 앞세워 한화생명 챔피언 3명을 처치한 뒤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한화생명e스포츠 '카나비' 서진혁.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5_004_20260612231207829.jpg?type=w860)
한화생명e스포츠 '카나비' 서진혁. [사진=이학범기자]
3세트는 한화생명 서진혁이 흐름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서진혁의 '리신'은 T1 정글 지역에서 상대 정글러 '나피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문현준이 이를 받아치며 킬을 노렸지만,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의 '쉔'이 합류하면서 서진혁이 선취점을 올렸다. 8분경에는 김건우의 '카시오페아'와 함께 미드 라인을 공략해 이상혁의 '갈리오'를 잡아내며 초반 정글 우위를 굳혔다.
서진혁은 오브젝트 교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11분경 첫 드래곤은 T1에 내줬지만 한화생명은 곧바로 미드 라인에서 상대를 잡아내며 손해를 줄였다. 21분경 교전에서는 T1이 문현준을 앞세워 한화생명 이민형의 '코그모'를 먼저 끊어냈지만, 서진혁이 드래곤을 빼앗으며 한화생명의 흐름을 지켰다. 이어진 난전에서도 양팀이 킬을 주고받았지만 한화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승부처에서도 서진혁이 중심에 섰다. 한화생명은 26분경 T1 정글 지역 매복으로 문현준과 이상혁을 끊어낸 뒤 바론 버프를 확보했다. 28분경에는 T1이 한화생명의 드래곤 4스택을 저지하기 위해 교전을 열었지만 서진혁이 다시 드래곤을 가져갔고, 한화생명은 일방적으로 4킬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생명은 이후 탑 라인에서 최현준을 잡아낸 뒤 T1 본진으로 진격해 3세트를 마무리했다.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준비 중인 T1 '페이커' 이상혁.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5_005_20260612231207894.jpg?type=w860)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준비 중인 T1 '페이커' 이상혁. [사진=이학범기자]
4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한화생명은 4분경 서진혁의 '마오카이'가 바텀 라인에 합류해 T1 류민석의 '쓰레쉬'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T1도 6분경 이상혁의 '아지르'가 합류한 교전에서 한화생명의 2명을 잡아내며 맞받았다. 이후 양 팀은 용 앞 교전에서도 킬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이어갔다.
흐름은 중반부터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한화생명 김건우의 '요네'가 성장하며 T1 이상혁의 아지르를 압박했고 T1의 사이드 운영은 제약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16분경 드래곤을 가져가는 데 이어 바텀과 탑 라인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진 바론 앞 전투에서도 T1의 2명을 끊어낸 뒤 바론까지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다.
T1이 한화생명 최우제의 크산테를 연달아 잡아내며 추격을 노렸지만, 한화생명은 바론 앞 교전에서 승리하며 두 번째 바론을 확보했고 김건우가 이상혁까지 잡아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T1이 본진 수비로 한 차례 버텼지만 한화생명은 31분경 재차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에 한화생명이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해 MSI LCK 1번 시드와 창단 첫 MSI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6/12/0002230755_006_20260612231207940.jpg?type=w860)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 [사진=이학범기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는 "지난해 패배한 T1과의 결전에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며 "이번 MSI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패배한 T1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4라운드 승자팀과 맞붙는다. 최종전 승리팀은 LCK 2번 시드로 MSI에 합류한다.
[로드 투 MSI] T1 이상혁 "2시드 향한 마지막 게임 준비 잘할 것"
스포츠월드 |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로드 투 MSI] T1 이상혁 "2시드 향한 마지막 게임 준비 잘할 것"](/api/uploads/news-260613-ca2c4f5e-36.jpg)
임재현 감독 대행과 페이커 이상혁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가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
T1이 MSI 국제전 1시드를 한화생명e스포츠에 빼앗긴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12일 오후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2026 LCK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인 '로드 투 MSI 2026' 3라운드가 열렸다. 한화생명이 3:1로 T1을 꺾으며 국제전 진출을 확보했다.
이날 임재현 감독 대행은 경기 후 기자간담회에서 "밴픽과 플레이 면에서 모두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밴픽에 있어서 상대방이 원하는 픽을 지워준 부분도 있고, 저희가 원하는 구도로 흘러가지 않았다"며 "바텀 주도권도 챙기는 전략도 세웠지만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패배해서 아쉽다"고 전했다.
'페이커' 이상혁 역시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고, 다음 게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아쉬워했다.
T1은 내일 열리는 4라운드에서의 승자와 오는 14일 2시드를 두고 최종전을 펼친다.
임 감독 대행은 "어느 팀이 와도 저희 경기력만 좋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것들을 충분히 보완하고, 2시드로 최대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혁도 "다음 경기는 열심히 준비해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로드 투 MSI] ‘제카’ 김건우 “민형이가 못한 MSI 우승 내가 시켜주겠다”
스포츠월드 |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로드 투 MSI] ‘제카’ 김건우 “민형이가 못한 MSI 우승 내가 시켜주겠다”](/api/uploads/news-260613-ca2c4f5e-37.jpg)
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1시드로 진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2026' 3라운드가 개최됐다. 한화생명은 이날 T1을 3:1로 무너뜨리고 MSI 1시드를 획득, 대전행 티켓을 먼저 거머쥐었다.
윤성영 감독과 팀원들은 첫 MSI 진출을 1시드로 가게 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제우스' 최우제는 "빨리 이기고 올라가면 좋다고 생각해 그럴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과정이 치열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나비' 서진혁도 "T1을 3대 1로 이기고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에서 T1 소속으로 무대에 올랐던 '구마유시' 이민형은 감회가 새롭다고.
그는 "첫 출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회라는 게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다. 때문에 팀원들과 같이 가게 돼서 좋고, 가는 김에 첫 우승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카' 김건우는 "시즌 초부터 '(MSI에) 한 번도 못간 놈이랑 맨날 간 놈이랑 붙으면 어떻게 될까' 그런 얘기를 나누곤 했다. 데려가줘서 고맙다"며 "그런데 민형이가 우승은 못했었다. 제가 우승을 시켜주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가 남은 T1, 젠지, KT롤스터 중 함께 MSI 국제전에 가고 싶은 팀에 대해선 다양하게 답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MSI에 올 것 같은 팀을 뽑자면 T1이다. 오늘 T1을 상대하면서도 게임을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고, '카나비' 서진혁은 "T1이랑 경기를 많이 해보고 싶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카' 김건우는 "경험상으로 1시드 진출에서 패하면 그 후유증이 크다"며 "T1이나 젠지 중 올 것 같은데, 젠지가 더 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마유시' 이민형은 "T1이나 젠지, 아니면 KT 롤스터까지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딜라이트' 유환중은 "T1이나 젠지 둘 중 하나인데 컨디션 좋은 팀이 올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날 멤버들은 앞으로 있을 MSI 경기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제우스' 최우제는 "오늘 일어나서 월드컵 결과를 봤는데, 한국이 이겨서 그 좋은 에너지를 받았던 것 같다. 1시드로 올라간 게 좋은 일이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카나비' 서진혁은 "다른 리그한테 LCK 1시드 실력이 뭔지 알려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참가하는 MSI 국제전은 오는 28일부터 7월12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로드 투 MSI] 한화생명, 대전行 티켓 확보…3:1로 T1 이겨
스포츠월드 |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로드 투 MSI] 한화생명, 대전行 티켓 확보…3:1로 T1 이겨](/api/uploads/news-260613-ca2c4f5e-38.jpg)
한화생명e스포츠가 MSI 1시드를 확보하고 대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정원 기자 |
한화생명e스포츠가 1시드 자격으로 MSI 국제전 티켓을 먼저 따냈다.
12일 오후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2026 LCK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인 '로드 투 MSI 2026' 3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맞붙었다.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됐다.
1세트 시작부터 바텀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T1이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를 먼저 잡으면서 분위기를 올렸다. 이어서 미드에서 급하게 포탑까지 올라온 '제카' 김건우(라이즈)가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비아에 잡히면서 아쉬운 시작을 보였다.
그러나 구마유시가 바로 방어력을 유지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탑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가 조용히 몸집을 키운 덕분에 분위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이어서 한화생명이 T1의 조합보다 각 라인에서 포탑을 빠르게 밀고, 골드 차이도 올리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던 T1은 찾아온 기회에 킬을 챙기면서 엎치락 싸움을 이어갔다. 이후 드래곤 4스택을 완성, 한화생명과의 난타전에서 다시금 우위에 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여러 변수로 인해 복잡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결국 1세트 승리는 한화생명이 가져왔다. 후반부 페이커의 애니비아가 골드 격차를 크게 따라잡으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집중력으로 똘똘 뭉친 한화생명의 패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 경기 장면 하이라이트 |
2세트는 T1이 리산드라, 녹턴, 라칸, 시비르, 암베사, 한화생명이 바이, 아리, 자야, 레나타 글라스크, 렉사이로 구성했다.
초반은 한화생명이 탑에서 선취점을 먼저 가져갔다. 킬에 유충 사냥도 잘 챙기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스택 관리 면에서 장점을 가진 T1은 버티면서 성장했다. 시야, 사이드 운영, 움직임에서 모두 느리다는 분석을 받았지만 후반부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페이즈' 김수환의 시비르가 한타에서 쿼드라킬을 한 뒤로 딜이 폭발했고, 이후로도 '케리아' 류민석의 라칸이 타이밍을 재고 한타에 잘 들어가면서 교전에서 승리, 용까지 가져갔다.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 이어간 T1은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밀며 승리를 따냈다.
3세트 구성은 T1이 나피리, 레넥톤, 갈리오, 루시안, 밀리오, 한화생명이 리신, 카시오페아, 코그모, 룰루, 쉔으로 이뤄졌다. 앞서 1~2세트에서 1승씩 챙긴 두 팀은 이번 세트에서 신중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25분쯤 지나 '카나비' 서진혁의 리신이 무자비한 활약으로 T1을 압박했다. 카나비는 리신 특유의 공격 스킬을 벌처럼 사용하며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후로도 그를 앞세워 한화생명이 용까지 뺏으며 경기권을 가졌다. 격차는 더 벌어졌고, 한화생명의 기세는 3세트 우승으로 이어졌다.
4세트에서는 T1 럼블, 아지르, 뽀삐, 아펠, 쓰레쉬, 한화생명 크산테, 요네, 마오카이, 세나, 블리츠크랭크 픽으로 진행됐다.
두번째 용이 나온 시점에서 한타 접전 끝에 T1이 용을 먹고 이득을 얻었다. 하지만 교전 여파에서 '제카' 김건우 요네가 과성장한 면이 위협으로 다가오는 걸 확인하게 됐고, 이후 요네의 연속 킬과 포탑 파괴 운영으로 한화생명이 우위를 가졌다.
T1이 사이드에서 상대를 하나씩 제거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미 밀린 포탑과 한화생명의 성장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은 3대1로 T1을 이기고 대전에서 열리는 MSI 국제전에 진출하게 됐다. T1은 13일 열리는 4라운드에서의 승자와 14일 2시드권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넥슨 다이어트]③ 쇠더룬드 체제 가속…15종 '코어 신작'에 베팅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넥슨 다이어트]③ 쇠더룬드 체제 가속…15종 '코어 신작'에 베팅](/api/uploads/news-260613-ca2c4f5e-39.jpg)
과감한 정리로 체질 개선에 나선 넥슨의 '다이어트' 현황과 재무 배경, 향후 전략을 살펴봅니다.

넥슨 '아크레이더스' 이미지/사진 제공=넥슨
장수 게임을 덜어낸 넥슨의 전략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과 검증된 핵심 지식재산권(IP)이 핵심이다. 그 중심에는 올해 2월 취임한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이 있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 창사 이래 처음 만들어진 회장(Executive Chairman) 자리에 앉은 인물이다. 회사의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쇠더룬드 회장이 제시하고 이정헌 대표가 실행하는 구조다.
30년 만에 첫 '회장직' 신설 넥슨은 올해 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쇠더룬드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배틀필드' 시리즈를 만든 개발사 DICE의 최고경영자(CEO)와 일렉트로닉아츠(EA)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총괄 부사장을 지냈고 2018년부터 넥슨 이사회에 합류했다. 현재는 '아크 레이더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창업자 겸 CEO직을 유지한 채 넥슨 회장을 겸하고 있다.
권한 구조도 이전과 다르다. 쇠더룬드 회장이 장기 전략, 크리에이티브 방향, 글로벌 게임 개발 방식을 총괄하고 이 대표는 회장이 설정한 전략적 방향을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30여년간 회장직 없이 운영돼온 넥슨이 전략·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총괄하는 별도 축을 세운 셈이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가속 페달 밟은 체제 전환 쇠더룬드 회장은 취임 한 달여 만인 3월31일 자본시장브리핑(CMB)에서 전환 계획을 내놨다. 라이브 게임과 신작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개발 효율과 투자 우선순위를 다시 보겠다는 내용이다. 이익 기준과 개발 효율을 충족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는 구조 개편이나 중단 검토 대상에 올리겠다는 비용 규율도 제시됐다.
넥슨은 미래 목표까지 조정했다. 구조 재설정과 비용 검토의 영향으로 2024년 CMB에서 제시했던 2027년 매출·영업이익 목표를 당초 일정대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단기 실적 목표를 늦추면서까지 포트폴리오 정리를 택했다는 것은 이번 압축이 일회성 정리가 아니라 체제 차원의 전략이라는 의미다.
전환 계획은 한 분기 만에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 넥슨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품질과 사업성 검토를 거쳐 프로젝트 3종을 취소하고 가능성이 확인된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와 '우치 더 웨이페어러'에 추가 자금을 배정했다. 개발 인력은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재배치됐다. 올해 인력 규모와 인건비는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2월20일 회장 선임, 3월31일 CMB의 포트폴리오 재검토 선언에 이어 4월23일 버블파이터, 6월11일 크레이지아케이드의 서비스 종료가 공지됐다. 다만 넥슨은 서비스 종료가 회사 차원의 일괄적 기조가 아닌 게임별 사업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장기 서비스 게임의 지속 여부 판단 기준에 대해 "이용자분들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각 게임별로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을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면 서비스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취임 전후 거론되던 대규모 구조조정설과 달리 아직 큰 폭의 조직 개편은 확인되지 않았고 최근 정리된 프로젝트들도 사업성 판단의 범주에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이 공개한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이미지 /사진 제공=넥슨
덜어낸 자리에 심은 미래 쇠더룬드 회장은 본인이 창업한 엠바크 스튜디오의 DNA를 넥슨에 심고자 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를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개발해 글로벌 흥행에 올렸다. 아크 레이더스는 올해 10월 역대 최대 규모 업데이트 '프로즌 트레일'을 선보인다. 중국에서는 판호(ISBN) 확보를 바탕으로 연내 복수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증된 IP와 외부 파트너십에도 무게가 실린다. 넥슨은 최근 EA와 한국 내 FC 프랜차이즈 장기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고 텐센트와는 중국 PC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싱 계약을 10년 연장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는 오버워치 PC 버전의 한국 서비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넥슨이 개발 중인 신작은 15종이 넘는다. 다만 새 라인업의 무게중심은 캐주얼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오픈월드 액션 등 PC·콘솔 중심의 코어 장르에 더 가깝다.
넥슨은 연내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만·일본 출시와 함께 '오버워치' 한국 서비스,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 T', '던전앤파이터: Idle RPG' 출시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던전앤파이터 클래식'과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가 예정됐다. 이외에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듀랑고 월드 △프로젝트 RX 등을 준비중이다.
'메이플' 업데이트 정보로 캐릭터명 선점…협력사 직원 5000만원 배상
데일리안 |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신규 콘텐츠 이름 캐릭터명으로 선점법원 손해배상 책임 인정, 넥슨은 거래 중단

ⓒ메이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안 = 김효경 기자] 정식 공개 전 게임 업데이트 정보를 이용해 신규 콘텐츠 이름을 캐릭터명으로 선점한 협력업체 직원과 업체가 법원으로부터 5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넥슨은 12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크라운(CROWN) 쇼케이스’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 결과를 공개했다.
운영진은 “업데이트 콘텐츠명을 활용해 캐릭터명을 사전에 선점한 대행사 인원에 대한 후속 조치가 확정됐다”며 “법원 판결을 통해 해당 대행사와 직원의 손해배상 책임 5000만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대행사와의 거래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2월 열린 크라운 쇼케이스 이후 불거졌다. 당시 넥슨은 향후 업데이트될 퀘스트와 보스 등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는데, 이용자들이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명칭과 동일한 캐릭터명이 이미 게임 내에 생성돼 있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희소성이 높은 캐릭터명이나 닉네임이 현금 거래 대상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넥슨도 과거 게임 내 포인트를 활용해 닉네임을 경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한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넥슨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외부에 전파하거나 이를 시도하는 행위, 또는 해당 정보를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뜯자마자 대놓고 "교환합니다"…2030 롯데월드 몰려간 이유 [덕질경제학]
한국경제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뜯자마자 대놓고 "교환합니다"…2030 롯데월드 몰려간 이유 [덕질경제학]](/api/uploads/news-260613-ca2c4f5e-41.jpg)
학창시절보다 소비력 갖춘 2030IP 소비 방식 '소장'→'재현' 바뀌어게임 속 콘텐츠 오프라인서 구현팝업 '4만명' 방문·롯데월드 입장객 30%↑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야외광장에 열린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에서 이용객들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증명사진 교환합니다! 보시고 필요하신 거 말씀해주세요!"
지난 8일 오후 5시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메이플스토리 팝업스토어. 학창 시절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던 2030 소비자들은 굿즈를 구매하고 매장 밖으로 바로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랜덤 뽑기(가챠)에서 굿즈를 뽑은 뒤 다른 이용자들에게 말을 걸며 교환을 제안했다. 이용자들은 이를 두고 게임 속 거래 공간인 '자유시장'이 현실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입을 모았다.
학창 시절 돈이 부족했던 '메이플 키즈'들이 구매력을 갖춘 2030이 되면서 지식재산권(IP) 소비 방식도 '소장'에서 '재현'으로 바뀌고 있다. 이들은 추억의 굿즈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속 거래와 교류 문화를 현실 공간에서 다시 경험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비했다. 2030된 메이플 키즈…게임 속 '자유시장' 현실서 열어

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메이플스토리 팝업스토어에서 손하영 씨(26)와 이용자들이 굿즈를 교환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이를 현실판 '자유시장'이라고 부른다. /사진=박수빈 기자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굿즈 판매 공간이 아닌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의 '자유시장'이었다. 2017년도부터 메이플스토리를 즐긴 손하영 씨(26)는 이날 팝업스토어 한쪽에서 증명사진 굿즈를 종류별로 끼운 바인더를 들고 "교환합니다"라고 이용자들에게 외쳤다. 이어 가챠 기계에서 굿즈를 뽑은 이용자들이 조심스레 다가왔다. 이들은 어떤 캐릭터가 있는지, 교환이 가능한지 묻고 서로 원하는 굿즈가 맞아떨어지면 즉석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손씨는 거래를 위해 주말은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손씨는 "온 날을 셀 수가 없다"며 "메이플스토리 말고 다른 좋아하는 장르는 현장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플랫폼에서 돈을 주고 사야 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로 거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팝업스토어 직원들 또한 이용자들의 '자유시장' 문화를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원하는 굿즈를 찾는 이용자들에게 "자시(자유시장) 하세요"라며 장려했다. 팝업 '4만명' 돌파, 굿즈 40여종 '완판'…흥행 이어져 이같은 2030의 추억 경험 소비는 실제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롯데월드몰 메이플스토리 팝업스토어는 개장 후 3일 만에 1만명이 몰렸다. 오는 14일 종료를 앞두고는 누적 방문객 4만명을 넘었다. 롯데백화점 측은 팝업스토어 최종 마감일까지 총 5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방문할 것이라 전망했다.
굿즈 또한 완판 행렬을 이었다. 마우스 장패드, 봉제 인형 등 40여 개 굿즈 품목이 매장에서 완판됐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유시장' 거래 주요 품목으로 꼽힌 배경음악(BGM) 키링 굿즈는 일주일 만에 준비 수량이 완전히 매진됐다.
이용자들이 단순 구매가 아닌 '경험'을 소비하면서 관련 상품과 체험 공간 모두 흥행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한 롯데월드 또한 입장객이 늘었다. 롯데월드는 '메이플아일랜드존'을 연 이후 한 달간 입장객이 전달 보다 30% 증가했다. 개장일을 포함한 첫 주말 해외 입장객은 약 14% 늘어났다. "군 전역 이후 다시 왔다"…발걸음 돌린 체험형 IP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관람객들이 메이플스토리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팬 일부가 주황버섯 모자 굿즈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재현한 것은 거래 문화만이 아니었다. 롯데월드에서도 이용자들의 추억 소비는 이어졌다. 롯데월드는 지난 4월 넥슨과 손잡고 상설 테마 공간인 '메이플 아일랜드'를 열었다. 어트랙션은 물론 롯데월드 곳곳을 메이플스토리 IP로 꾸며 게임 속 세계관을 놀이공원에 구현했다.
이에 발걸음을 끊었던 이용자들도 다시 롯데월드를 찾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메이플스토리를 했다는 최선욱 씨(29)는 "군대 제대하고 롯데월드를 가 본 적이 없었는데 콜라보 덕분에 메이플하는 친구랑 가봤다. 남자애들끼리 놀이공원에 가 볼 일은 진짜 없는데 메이플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자신의 생일날에 맞춰 대만에서 온 주호 팅 씨(25)가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구현한 롯데월드는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성지'로 떠올랐다. 대만에서 온 주호 팅 씨(25)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생일 당일 롯데월드를 찾았다. 팅씨는 "메이플스토리 대만 버전을 10년 동안 했다"며 "오늘 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일부러 날짜를 맞춰 롯데월드에 왔다. 메이플스토리가 한국 올 생각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하게 굿즈만 팔았으면 흥행이 어려웠을 수도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영 어덜트 소비자들은 어떤 물품을 샀는지 보여주기보다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중심으로 올린다. 그리고 이런 콘텐츠가 바이럴 되면서 '나도 경험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세계관 구현이 영 어덜트 IP 소비자에 있어서 중요한 지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팬덤의 '설렘'은 단순 '덕질' 소비를 넘어서 실질적인 경제 지표를 움직이는 '덕질 경제'로 자리잡았습니다. K-컬처를 매개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총망라해 대중의 열광이 어떻게 '설레는 소비'로 치환되는지 그 이면의 수익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날카롭게 포착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