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최신IT

[26.07.22] 뉴스브리핑

26.07.22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43건을 정리했습니다.


📱 모바일

삼성, 오늘 런던 언팩…폴드8·첫 스마트글래스 공개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삼성, 오늘 런던 언팩…폴드8·첫 스마트글래스 공개

폴더블 첫 3종 체제…폴드8 울트라까지 라인업 확대새 화면비·플렉스 티타늄·원 UI 9 첫 적용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삼성전자가 22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8'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 8'을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폴더블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새로운 화면비와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한 폴드 8 시리즈를 선보이고 첫 스마트글래스까지 공개하며 AI·확장현실(XR) 기기 생태계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폴더블 3종 확대…새 화면비·플렉스 티타늄 첫 적용 삼성전자는 런던 현지시간 2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한다.

공개가 예상되는 제품은 갤럭시 Z 폴드 8,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 8, 갤럭시 워치 9, 갤럭시 워치 울트라 2, 스마트글래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등이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가 추가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이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확대된다.

폴드 8은 새로운 화면 크기와 비율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접었을 때는 5.5인치, 10:16 비율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는 7.6인치, 4:3 비율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콘텐츠 감상과 생산성을 모두 고려한 화면 구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와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화면 비율을 계승한 폴드 8 울트라는 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멀티태스킹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와 두께 역시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폴드 시리즈 최초의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하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신제품에는 최신 운영체제(OS)인 원 UI 9가 처음 적용된다. 또 티타늄 합금 소재를 활용해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고 제품 두께를 얇게 해 내구성과 전력 효율을 높인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이 처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첫 스마트글래스 공개…AI 웨어러블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는 첫 스마트글래스인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도 이날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 5월 구글 개발자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젠틀몬스터·워비 파커 등과 협업해 일상에서 착용하기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글로벌 스마트글래스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이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함께 공개될 갤럭시 워치 9와 갤럭시 워치 울트라 2는 건강 관리와 운동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갤럭시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 기능도 확대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inzz@yna.co.kr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7월22일 수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7월22일 수요일)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국회 당정 정책간담회(09:00, 국회)

▲구혁채 1차관, 국회 당정 정책간담회(09:00, 국회)

▲류제명 2차관, 국회 당정 정책간담회(09:00, 국회)

▲박인규 본부장, 국회 당정 정책간담회(09:00, 국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 위원회 회의(15:00, 정부과천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위원장, 제14회 위원회 전체회의(10:30, 정부서울청사 4층 대회의실)

▲이정열 부위원장, 제14회 위원회 전체회의(10:30, 정부서울청사 4층 대회의실)

LGU+, 에릭슨과 손잡고 ‘통신망 음성 AI’ 개발

동아일보 |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LGU+, 에릭슨과 손잡고 ‘통신망 음성 AI’ 개발

AI가 불필요한 전화 대신 처리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손잡고 ‘통신망 기반 음성 인공지능(AI)’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14일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양사는 통신망에서 음성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통신사 망에서 구현되는 만큼 특정 앱이나 운영체제(OS)에 얽매이지 않고 음성으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I는 불필요한 전화를 대신 처리해 이용자가 중요한 전화만 받도록 하고, 통화 중에는 필요한 업무를 돕는다. 향후 스마트 글라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여러 기기를 하나의 통신망에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에릭슨의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연내 기술 검증을 마칠 예정이다. 해외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여러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사전에 살핀다.

두 회사는 고객용 음성 AI 개발과 별도로, 통신망 자체를 AI로 관리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AI가 망 운영 상태를 살펴 성능과 전력 사용을 조절하고 장애 대응과 품질 관리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SKT,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출범… 참가 기업 모집

동아일보 |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SKT,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출범… 참가 기업 모집

15개사에 멘토링-투자 유치 등 지원

SK텔레콤은 21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with AI’를 출범하고 다음 달 18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SKTCH’는 SK텔레콤과 테크(Tech)의 합성어로,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 경쟁력과 협업 가능성을 따져 15개사를 선발한다. 선정 기업에는 6개월간 전문가 멘토링과 사업 고도화, 국내외 전시 참가, 사무공간,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지원한다. 심사에는 SK텔레콤이 개발한 AI 에이전트 ‘AI 심사역’도 투입된다. 심사 속도와 평가의 일관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앞으로 AI의 사전 심사 범위를 넓히고 사람은 정밀 검토가 필요한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협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옛 수산시장서 ‘새 폴더블’ 펼친다…삼성 언팩 D-1[갤럭시 언팩 2026]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옛 수산시장서 ‘새 폴더블’ 펼친다…삼성 언팩 D-1[갤럭시 언팩 2026]

22일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서 언팩외관 보존하고 문화공간으로 변신‘새로운 형태’ 메시지와 장소 맞닿아폴더블 3종·워치 2종 등 신제품 공개

[런던(영국)=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때 생선 상자와 얼음이 오가던 수산시장 바닥 위에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폴더블폰이 오른다. 옛 시장의 쓰임이 바뀐 자리에서 갤럭시 폴더블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연다. 행사장은 런던 금융 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의 템스강 북쪽 강변에 자리한다. 강변 테라스에서는 타워브리지와 더 샤드, 런던브리지 등 런던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건축물을 함께 볼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6’을 하루 앞둔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 전경 (사진=신영빈 기자)

2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6’을 하루 앞둔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 전경 (사진=신영빈 기자)

2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6’을 하루 앞둔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 전경 (사진=신영빈 기자)

21일(현지시간) 찾은 올드 빌링스게이트는 언팩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진행 중이었다. 빅토리아 시대 건물 외벽에는 갤럭시 언팩 광고판이 붙었고, 입구 앞에는 참석자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설치됐다. 보안 인력이 출입구 주변을 지켰다. 템스강변을 지나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건물과 광고물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빅토리아 시대 건물 주변으로 현대식 고층 건물들이 들어선 풍경은 옛 산업시설을 첨단 기술 발표 무대로 바꾼 행사장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빌링스게이트의 역사는 현재 건물보다 훨씬 오래됐다. 처음에는 곡물과 석탄, 철, 와인, 소금 등을 사고파는 종합시장이었지만 16세기부터 수산물 거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거래량이 늘면서 1850년 템스강변에 전용 시장 건물이 들어섰고, 이후 공간 부족으로 철거된 뒤 런던시 건축가 호러스 존스가 설계한 현재 건물이 1876년 문을 열었다. 벽돌과 포틀랜드석을 사용한 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로, 1980년 영국의 2급 등록건축물로 지정됐다.

수산시장은 1982년 동런던 도클랜즈로 이전했다. 현재 수산물이 거래되는 빌링스게이트 마켓과 삼성전자가 언팩을 여는 올드 빌링스게이트는 서로 다른 곳이다. 시장이 떠난 뒤에도 옛 건물은 철거되지 않고 보존됐으며,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외관을 살리면서 내부를 업무·행사 공간으로 개조했다.

이후 전시회와 패션쇼, 영화 시사회, 기업 행사 등이 열리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 생선이 거래되던 시장 바닥은 대형 행사장인 ‘그랜드 홀’로, 지하 냉장 공간은 벽돌과 아치형 구조를 살린 ‘더 볼트’로 바뀌었다.

2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6’을 하루 앞둔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 전경 (사진=삼성전자)

2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6’을 하루 앞둔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 전경 (사진=삼성전자)

2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6’을 하루 앞둔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여름 언팩을 열 때 개최 도시의 문화와 지역적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해왔다. 이번에는 대규모 인원과 무대 시설을 수용하면서 런던 중심부에 자리한 행사장을 찾는 과정에서 올드 빌링스게이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최대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내부 공간과 템스강변이라는 상징성을 함께 갖췄다.

2023년 서울과 2024년 파리, 지난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이어 올해는 옛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활용해온 런던의 모습을 언팩 무대에 담았다.

옛 시장이 새로운 행사 공간으로 바뀐 과정은 이번 언팩의 ‘새로운 형태’라는 메시지와 연결된다. 과거의 건물을 없애고 전혀 다른 시설을 새로 세운 것이 아니라, 외형과 주요 구조를 유지하면서 내부의 기능과 사용 방식을 다시 설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의 화면 비율과 펼쳤을 때의 활용성을 새롭게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새 갤럭시 제품이 지능형 기능과 혁신적인 폼팩터를 결합해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와이드 형태로 변화된 갤럭시 Z폴드8과 최상위 모델인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플립8 등 폴더블폰 3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0년 전 수산물을 실어나르던 시장은 세계가 지켜보는 첨단 기술의 무대로 바뀌었다. 옛 모습을 지키면서 새로운 쓰임을 찾은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삼성전자도 폴더블의 형태와 역할을 다시 설계한다. 익숙해진 폴더블 시장에 다시 변화를 일으킬 ‘새로운 형태’는 22일 베일을 벗는다.

한국형 저궤도 위성망, 2035년 완성으론 늦다…"2030년부터 발사해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한국형 저궤도 위성망, 2035년 완성으론 늦다…"2030년부터 발사해야"

"궤도·주파수 선점하고 운용 경험 쌓으려면 2030년부터 띄워야"KT SAT, 중견국 연합 통한 구축비 분담·데이터 통제권 확보 제안위성서 AI 연산하는 ‘우주 데이터센터’…내년부터 기술 검증 전망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착수한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에 활용될 원웹의 저궤도 통신위성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착수한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에 활용될 원웹의 저궤도 통신위성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2035년까지 구축하겠다는 정부 계획으로는 글로벌 궤도·주파수 선점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대규모 위성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만큼 2030~2031년부터 운영위성을 발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1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6’에서 최경일 KT SAT 대표는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동향과 한국의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美·中·유럽은 이미 속도전…한국도 발사 일정 앞당겨야

최 대표는 세계 각국과 기업이 자체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 뛰어들면서 궤도와 주파수, 발사체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스타링크와 원웹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도 대규모 위성군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저궤도 위성망은 각각 1만기 이상의 위성을 제시했고 미국과 유럽의 여러 사업자도 2020년대 후반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35년쯤 되면 너무 늦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특정 고도에서 위성 궤도를 먼저 선정하는 국가가 사실상 우주의 영토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위성망이 특정 고도를 먼저 차지하면 충돌 위험과 사업자 간 조정 문제로 같은 궤도를 활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도 조기 발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 대표는 “우리 기업이 만드는 소재·부품·장비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리가 먼저 쏴보고 헤리티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2035년이면 해외 기업들이 공급망과 생태계를 구축해 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올해와 내년 사이 위성망 구축 기반과 국제 연합을 마련하고 이후 탑재체와 통제망, 지상망·위성망 설계를 진행해 2030~2031년부터 실제 운영위성을 발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형 위성망의 핵심으로는 위성의 소유권보다 ‘통제권’을 제시했다. 위성통신 서비스를 계속하거나 중단할지 결정하고, 국가 중요 데이터와 트래픽을 어느 지상국으로 전송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축 방식은 국가 단독보다 민관협력과 국제 연합이 적합하다고 봤다. 대규모 위성망 구축에는 수백억 달러가 들고, 수명이 끝난 위성을 3~10년마다 교체할 때마다 수조원대 비용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와 민간이 협력하고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 우방국이 참여하는 민관협력(PPP) 전략을 제안했다. 정부가 필요로 하는 탑재체를 추가하고 공동 개발·공동 투자와 위성 교체 비용 분담을 추진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한국과 같은 중견국이 혼자 추진하면 자본과 발사체, 규모 확보가 쉽지 않다”며 “국제 연합을 통해 비용을 나누되 공동 위성망 안에서도 국가별 데이터와 암호키, 트래픽을 분리해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위성통신포럼이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6’를 개최했다. 최광기 과기정통부 과장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위성통신포럼이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6’를 개최했다. 최광기 과기정통부 과장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 2035년 K-LEO 완성…주파수·보안 제도 과제

정부는 2030년까지 다량의 위성을 양산·발사할 수 있는 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2032년까지 우주에서 통신위성 운용을 검증한 뒤 2035년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인 ‘K-LEO’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망 구축과 운영을 위한 범부처 추진단을 신설하고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국가안보와 통신주권을 강화하는 한편 우주·통신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우주항공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에 앞서 3GPP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과 항공기, 커넥티드카, 자율운항 선박 등 지상망만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공간에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성 탑재체와 본체, 중심국·관제국, 사용자 단말을 함께 개발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저궤도 항법 기술도 개발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364억2000만원을 투입해 저궤도 항법위성 2기를 제작·발사하고 소형 원자시계, 정밀 궤도결정, 항법신호 생성, 위성 간 통신과 사용자 수신기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저궤도 항법은 기존 위성항법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저궤도 위성은 신호가 강해 도심과 실내에서 활용하기 쉽고 전파교란과 위조신호에도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대규모 위성군 구축과 운용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한계가 있어서다.

서비스 도입에 앞서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손금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해외 위성사업자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적용할 착륙권과 법적 대리인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외 사업자의 국내법 준수와 이용자 보호,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지상 이동통신 주파수를 위성과 스마트폰 간 직접통신에 사용하는 경우에 대비해 주파수 공동사용과 간섭 기준을 마련하고, 위성 보안 인증과 우주교통관리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 해킹과 데이터 탈취를 막는 한편 위성 충돌과 우주잔해 위험을 관리할 국내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항공청과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주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항공청과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주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신 넘어 우주서 AI 연산…‘데이터센터 위성’ 시대 온다

저궤도 위성망이 장기적으로 우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상으로 데이터를 모두 내려보낸 뒤 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위성에 AI 가속기와 저장장치를 탑재하고 여러 위성을 레이저 통신으로 연결해, 우주에서 데이터를 직접 저장·분석하는 방식이다.

지구관측 위성이 수집한 영상을 궤도에서 처리해 필요한 결과만 지상으로 보내면 데이터 전송량과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훈희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현실화하려면 발사비와 위성 제작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사용 발사체 확산으로 발사 비용이 낮아지고 있지만 지상 데이터센터와 경쟁하려면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력과 통신 속도도 해결해야 한다. 우주에서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야 하고, 수백기 이상의 위성을 하나의 AI 연산망으로 연결하려면 현재 위성 간 통신보다 훨씬 빠른 전송속도가 필요하다.

상용 AI 반도체가 우주 방사선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 연산장치의 열을 방열판을 통해 배출하는 기술도 확보해야 한다. 위성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운용하면서 충돌을 막는 정밀 궤도 제어와 자율 편대비행 기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스페이스X는 스타십과 스타링크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구글은 ‘프로젝트 선캐처’를 통해 자체 AI 반도체를 탑재한 소형 위성을 먼저 발사한 뒤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교수는 양사의 프로토타입 실제 궤도 데이터가 공개되는 2027년 이후가 우주 데이터센터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혁채 과기 1차관, 김기남 고문과 반도체·양자 K-문샷 협력 논의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구혁채 과기 1차관, 김기남 고문과 반도체·양자 K-문샷 협력 논의

극미세·적층형 반도체 기술개발 추진 방향 의견 교환반도체 제조역량 활용한 양자 경쟁력 강화·산학연 협력 모색

[서울=뉴시스]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김기남 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과 만나 반도체·양자 분야 K-문샷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산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김기남 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과 만나 반도체·양자 분야 K-문샷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산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김기남 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과 만나 반도체·양자 분야 K-문샷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산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구 차관이 21일 서울 강남에서 김기남 고문과 K-문샷 반도체 분야 총괄관리자(PD) 등을 만나 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문샷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을 융합해 국가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161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분야별 핵심 기업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K-문샷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산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과제 기획부터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AI 확산으로 대규모 연산을 지원하는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국은 차세대 컴퓨팅 기술인 양자 칩 제조 기반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의 반도체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와 양자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구 차관과 김 고문은 반도체와 양자 기술이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기술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은 K-문샷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극미세·적층형 반도체 기술개발 방향과 반도체 제조 역량을 활용한 양자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 성과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 차관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반도체와 양자 기술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기술"이라며 "아무리 우수한 연구 성과라도 산업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를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가 차세대 기술을 함께 준비하며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미국서 첫 신용카드 출시…애플카드에 맞불

아시아경제 |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삼성전자, 미국서 첫 신용카드 출시…애플카드에 맞불

바클레이스·비자와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 출시삼성 제품 구매 시 최대 5% 캐시 리워드 혜택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첫 브랜드 신용카드를 선보이며 애플카드에 정면으로 맞선다.

삼성전자가 미국서 출시한 '삼성 갤럭시 카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서 출시한 '삼성 갤럭시 카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신용카드 프로그램 '삼성 갤럭시 카드'를 출시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비자(Vis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바클레이스 US 은행이 발급한다.

이 카드는 삼성월렛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사용자가 갤럭시 기기에서 카드 발급 신청부터 결제, 리워드 적립카드 이용 관리까지 전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리미엄 메탈 소재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생활가전 등 삼성 제품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하며, 일상 소비에서도 미국 시장 내 최상위 수준의 캐시 리워드를 지급한다. 구체적으로 삼성 공식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5% 캐시 리워드를 적립할 수 있다. 삼성 월렛을 통한 온·오프라인 결제 시 3%,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 2%, 실물 카드 결제 시 1% 캐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삼성닷컴 VIP 멤버십을 이용하면 20% 할인도 가능하다. 신규 가입 고객은 카드 발급 후 90일 이내 2000달러 이상 사용하면 200달러의 캐시 리워드가 주어진다. 카드는 발급과 동시에 삼성 월렛에 등록되며 연회비는 없다. 발급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이번 신용카드 출시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은 2019년 골드만삭스·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신용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 갤럭시 카드는 삼성 월렛 경험을 한 단계 확장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 구매는 물론 일상 속 결제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스타링크' 2035년까지 띄운다…정부, 독자 위성통신망에 최대 14조 투입 검토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K-스타링크' 2035년까지 띄운다…정부, 독자 위성통신망에 최대 14조 투입 검토

과기정통부, '6G 위성통신 컨퍼런스'서 저궤도망 구축 전략 발표최대 14조 투입해 위성 512기 발사…핵심 부품·기술도 국산화전쟁·재난 시 해외망 끊기면 무용지물…‘통신 주권’ 확보 사활

[서울=뉴시스] 위성통신포럼이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6’를 개최했다. 최광기 과기정통부 과장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위성통신포럼이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6’를 개최했다. 최광기 과기정통부 과장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부가 국가안보와 재난 상황에서도 해외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운용할 수 있는 독자 위성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여러 부처와 공공기관의 수요와 역량을 모아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광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과장은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6’에서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3월부터 우주항공청, 국방부, 방위사업청과 함께 4개 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이들은 독자망 구축의 필요성과 방식,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해외 위성 끊기면 '통신 먹통'…안보·재난 대비할 독자망 필수

中 아너 로봇폰, 월드컵 시상식에 '깜짝 등장'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中 아너 로봇폰, 월드컵 시상식에 '깜짝 등장'

스페인 에릭 가르시아 선수 사용 모습 포착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중국 아너의 '로봇폰'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 등장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의 우승이 확정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에릭 가르시아가 아너의 로봇폰 시제품을 들고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아이스유니버스 엑스 @UniverseIce

아너가 출시를 준비 중인 로봇폰은 상단에 카메라가 장착된 내장형 짐벌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티타늄으로 만든 짐벌은 평소에는 스마트폰 내부에 숨어 있다가 카메라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돌출되는 구조다.

이 카메라는 360도 피사체 추적 기능을 지원하며, CIPA 5.5등급의 기계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갖췄다. 또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억 화소 잠망경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너

아너는 이 제품이 전문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영화 촬영 장비 업체 아리(ARRI)와 협력했다. 이를 통해 Log-C 영상 녹화와 전문가용 LUT 색상 프로파일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셋 ▲약 6.4인치 평면 디스플레이 ▲120W 고속 충전 기능을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너는 최근 중국에서 로봇폰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발표는 오는 8월로 예상되며, 9월 출시가 유력한 애플 아이폰18 프로보다 먼저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구글 픽셀 11 시리즈 역시 8월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올 여름부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신제품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인터넷/SNS

[샷!] "누가 이기든 내 알 바 아니라 너무 좋아"

연합뉴스 | 강민지(minjik@yna.co.kr)

[샷!] "누가 이기든 내 알 바 아니라 너무 좋아"

야구 승패 상관없이 응원·먹거리 만끽 '책없쾌' 관중들"선수 실책도 웃어넘겨"…"스트레스 받지않고 편히 관람"야구 신규 관람자 68% "승패·팀과 무관하게 야구장 찾아""야구장 자체가 '핫플레이스'이자 엔터테인먼트 공간"

6월30일 잠실 야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6월30일 잠실 야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제 응원팀이요? 굳이 따지자면 치맥(치킨과 맥주)이나 크림새우요. 친구들이 양옆에서 응원하는 팀이 삼진 먹었다고 뒷목 잡을 때, 저는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즐기는 거죠."

대학생 심모(26) 씨는 21일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야구장을 찾고 있지만, 정작 응원하는 팀은 없다.

프로야구가 19일 역대 최소 경기 800만 관중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응원팀 없이 야구장을 찾는 관중도 늘고 있다.

이른바 '책없쾌'(책임 없는 쾌락)를 추구하는 관중들이다.

5월21일 잠실 야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5월21일 잠실 야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승패 스트레스서 해방…마음 편히 경기 관람" '책없쾌'는 본래 마땅한 책임은 회피한 채 즐거움만 좇는 태도를 뜻한다.

하지만 최근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중립 관중으로서 경기와 응원, 먹거리만 즐긴다는 유쾌한 뜻으로 통한다.

이들은 응원팀 없이 야구장의 신나는 분위기만 즐기러 가거나, 내 응원팀을 두고 일부러 이해관계가 없는 남의 팀 경기를 보러 간다. '우리 팀 승패'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키움 히어로즈 팬인 직장인 유모(30) 씨는 "지난 주말 일부러 다른 팀의 경기를 찾았다"며 "원래 응원팀 경기를 볼 땐 승패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남의 팀 경기를 보니 누가 이기든 내 알 바 아니라 마음이 너무 평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실책도 웃어넘기고 여유롭게 즐겼더니 야구가 이렇게 재밌는 스포츠였나 새삼 깨달았다"며 웃었다.

응원팀 없이 잠실, 수원, 고척 등 구장을 가리지 않고 누비는 직장인 권모(27) 씨도 '책없쾌' 관람의 매력에 푹 빠졌다.

권씨는 "친구들과 신나게 먹고 응원가를 따라 부르는 게 재밌어 재작년부터 날씨 좋은 날이면 야구장을 찾았다"며 "응원팀이 없으니 경기 결과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마음 편히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팬이 아닌 상태라 그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어 앞으로도 응원 구단 없이 이곳저곳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책없쾌' 관람 인증한 SNS 게시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ju1niz'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책없쾌' 관람 인증한 SNS 게시물[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ju1niz'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야알못'이지만 야구장서 삼겹살에 맥주 너무 재미있어" '책없쾌' 관중이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야구장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은 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대학원생 정모(26) 씨는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없지만, 두산 베어스 팬인 부모님을 따라 종종 야구장을 찾는다"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여가 공간으로 방문하기 좋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의 골수팬이라는 직장인 김지성(26) 씨는 "탁 트인 야외에서 저렴한 티켓 가격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며 "우리 팀 경기가 주는 긴장감에서 벗어나 오직 경기 외적인 요소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생 정지민(26) 씨는 "최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친구들과 함께 관람했다"며 "집에서 고척 구장이 그리 멀지 않았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간 목적이 컸다"고 말했다.

5월21일 잠실 야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5월21일 잠실 야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야구 규칙을 잘 모르는 이른바 '야알못'에게도 야구장은 훌륭한 데이트·친목 코스다.

대학생 최모(24) 씨는 "지난달에만 친구들과 잠실구장에 세 차례 방문했다"며 "'야알못'이지만 야구장에서 삼겹살 정식에 맥주를 마시는 게 너무 재미있어 자주 찾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응원가가 나오면 신나게 따라 부른다"며 "홈팀이든 원정팀이든 승패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학원생 이준서(26) 씨도 "응원하는 팀은 없지만 데이트 코스 중 하나로 잠실 야구장을 자주 방문한다"며 "날씨 좋은 봄이나 초여름에 야외 좌석에 앉아 다양한 먹거리와 주류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조사에 따르면 신규 관람자의 67.7%가 "야구 경기(승패나 특정 팀)와 무관하게 야구장을 찾았다"고 답했다. 주된 방문 이유는 '응원 문화'(33.8%)와 '식음 문화'(19.9%)였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책없쾌' 관람을 인증하는 글이 잇따른다.

누리꾼들은 응원팀이 아닌 구단의 경기와 음식 사진을 올리며 "책없쾌 하러 왔다", "오늘은 일일 팬"이라고 적는다.

'책없쾌' 관람 인증한 SNS 게시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sss499593'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책없쾌' 관람 인증한 SNS 게시물[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sss499593'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용배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KBO 총재 어드바이저)는 "최근 야구장 자체가 성수동처럼 하나의 '핫플레이스'이자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아니더라도 각 팀의 응원전과 응원가, 먹거리 등 야구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를 소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인 야구 관람 방식과 다르다고 해서 낯설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며 "이러한 관람 방식의 지속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장소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는 스포츠 분야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njik@yna.co.kr

'눈 찢기' 당한 韓 유튜버…메시 유니폼 밟고 '걸레질' 발칵

한국경제 |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눈 찢기' 당한 韓 유튜버…메시 유니폼 밟고 '걸레질' 발칵/사진=유튜브 채널 이노냥 inoCat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이노냥 inoCat 갈무리

월드컵 경기 중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 찢기' 인종차별을 당했던 구독자 66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이노냥 (본명 윤수진)이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걸레로 사용하는 조롱 콘텐츠를 올렸다. 이노냥은 인종차별을 당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국-멕시코전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일 '이노냥' 유튜브 채널에 메시를 비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노냥은 해당 영상에서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신발장에 펼쳐놓고 밟거나, 창문과 거실을 닦는 등 걸레처럼 사용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겨냥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연장전에서 패한 직후 일부 선수들이 스페인 선수단을 상대로 난투극을 벌여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다수 축구팬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국민을 모욕하는 무례한 행위"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본인이 한 달 전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음에도 타국 선수를 조롱하는 콘텐츠를 제작한 건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우리나라와 체코의 경기에서 발생한 멕시코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우리나라와 체코의 경기에서 발생한 멕시코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노냥은 지난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응원 영상을 촬영하던 중 뒤편에 있던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 찢기'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

당시 FIFA는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 이후 '세계 혐오 표현 대응의 날'에 열린 한국-멕시코전 공식 행사에 이노냥을 초청해 인종차별 반대와 존중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가해 남성은 공개 사과문을 발표한 뒤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학회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키우기 게임 또 나온다…윈드러너·쿠키런·던파 잇달아

매일경제 |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gamezin.com)

키우기 게임 또 나온다…윈드러너·쿠키런·던파 잇달아 ‘윈드러너 키우기’(상)와 ‘쿠키런: 크럼블’[제공=각사]

‘윈드러너 키우기’(상)와 ‘쿠키런: 크럼블’[제공=각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방치형 키우기 장르 도전이 지속되고 있다. 대형 타이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하면서도 성공 시에는 큰 매출 발생이 가능한 점이 연이은 시도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를 한국과 대만 시장에 출시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건을 달성한 히트작 ‘윈드러너’ 시리즈 지식재산권(IP)을 방치형 RPG로 재해석했다. 원작 특유의 경쾌한 속도감을 전투 시스템에 녹여냈으며 150여종의 캐릭터와 소환수, 탈것 등을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도 개발스튜디오 스튜디오킹덤이 개발 중인 신작 ‘쿠키런 키우기 – 쿠키런: 크럼블’을 오는 30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쿠키런’ IP를 방치형 RPG 장르로 확장한 신작이다. 키우기 게임의 특징인 빠른 성장과 풍성한 보상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쿠키와 펫 조합, 전투 연출을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사전등록에는 180만 건이 접수됐다.

넥슨도 올해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던파 키우기’의 출시를 예고했다.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메이플 키우기’의 성공 사례를 이을 기대작으로 꼽힌다.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을 맡았다.

방치형 키우기 장르는 수년 전에는 중소개발사 중심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장르였다. 하지만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에 성공하며 주요 기업들의 도전이 낯설지 않게 여겨지게 됐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메이플 키우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아크레이더스’와 함께 넥슨의 연간 최대 매출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

다만 방치형 키우기 장르의 성공 사례가 흔한 편은 아니다. 넷마블의 경우 ‘세븐나이츠 키우기’ 이후 유사 장르 신작을 다수 출시했으나 ‘세븐나이츠 키우기’ 수준의 흥행 사례를 만들지 못했다. 엔씨도 ‘리니지’ IP를 활용한 ‘저니오브모나크’를 2024년 말 선보였으나 내달 종료를 앞뒀다.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 한국·대만 정식 출시

매일경제 | 안희찬 게임진 기자(chani@mkgamezin.com)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 한국·대만 정식 출시‘윈드러너 키우기’ &lt;자료제공=위메이드맥스&gt;

‘윈드러너 키우기’ <자료제공=위메이드맥스>

‘윈드러너’를 방치형 RPG로 새롭게 해석한 ‘윈드러너 키우기’가 정식 출시됐다.

위메이드맥스(대표 손면석)은 원작의 감성을 기반으로 성장 재미와 액션성을 결합한 방치형 RPG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를 한국과 대만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윈드러너’는 모바일 러닝 게임으로 캐릭터 카드와 펫, 소환수, 유물을 조합해 점수와 골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었다. 시즌 3 이후에는 기존 캐릭터 시스템이 캐릭터 카드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글로벌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윈드러너’ 특유의 경쾌한 속도감을 전투 시스템에도 녹여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콤보-피버-피버 버스트’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방치형 장르의 편의성은 유지하면서도 직접 조작하는 손맛과 타격감, 역동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 버전에는 150여종의 캐릭터와 소환수, 탈 것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7개 지역 테마와 6개 던전, 실시간 PvP 콘텐츠 ‘아레나’ 등도 선보인다.

위메이드맥스는 ‘윈드러너 키우기’ 정식 출시를 기념해 이용자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 지원 3000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서버 내 스테이지를 빠르게 클리어한 이용자에게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스테이지 클리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배민 품는 우버…공정위는 무엇을 따져볼까

지디넷코리아 |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배민 품는 우버…공정위는 무엇을 따져볼까

배달-모빌리티 결합 첫 사례…멤버십·데이터 연계와 경쟁 제한 여부 핵심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추진하면서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가 한 기업집단 아래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배달과 모빌리티 플랫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결합이 현실화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멤버십·데이터·결제 시스템 연계에 따른 경쟁 제한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DH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며, 양사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우버 본사.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추진하면서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가 한 기업집단 아래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배민' 브랜드 유지…서비스 연계는 미정

우버 측은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배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버택시와 배민의 앱 계정이나 멤버십 등을 연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도 현 단계에서는 인수 이후 세부 운영 방안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거래 종결 전까지 배민 브랜드와 기존 사업 운영 방식을 유지하며, 입점업주나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수수료 체계도 당장 달라지는 게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래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던 2020년 당시와는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DH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동시에 보유하게 되면서 국내 배달앱 시장의 경쟁 제한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번에는 음식배달 플랫폼인 배민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버가 결합한다. 두 회사가 같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서로 다른 서비스를 묶어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9일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와 만나 우버가 배민과 카카오모빌리티 양쪽의 인수·투자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각각의 거래만을 따로 보기보다는 국내 플랫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양사 결합 시 국내 플랫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우버)

점유율보다 멤버십·데이터 결합 쟁점 될 듯

기업결합 심사에서는 우버택시와 배민의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연계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서비스의 멤버십을 연결해 택시와 배달 이용자에게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결합 혜택이 이용자를 특정 플랫폼에 가두는 ‘락인 효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택시 호출이나 음식배달 중 한 가지 서비스만 제공하는 경쟁사는 같은 수준의 혜택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 방식도 살펴볼 부분이다. 우버택시는 이용자의 이동 시간과 출발·도착 지역 등에 관한 정보를, 배민은 음식 주문 내역과 소비 성향에 관한 데이터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향후 계정이나 광고·추천 시스템이 연결되면 이용자 교차 유입과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입점 음식점과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에게 미칠 영향도 심사 과정에서 검토될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앞서 음식점주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주문 노출 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독과점력이 커져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지 당연히 봐야 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결합에 따른 투자 확대와 혁신 효과 역시 판단 요소다. 주 위원장은 “기업결합으로 시너지가 얼마나 만들어질 수 있는지, 혁신적 투자를 통해 산업 성장을 이끌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지도 적극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독과점의 부작용도 당연히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와 우아한형제들은 앱과 멤버십, 데이터의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향후 실제 기업결합 심사의 쟁점도 거래 종결 이후 양사가 추진할 서비스 통합 범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과 모빌리티는 서로 다른 시장이지만 이용 빈도가 높고 일상생활과 밀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결합 할인이나 데이터 활용이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경쟁사를 배제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어 공정위가 양쪽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는 블록체인 광신도 ...웹3 게임은 정해진 미래"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나는 블록체인 광신도 ...웹3 게임은 정해진 미래"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②] 장현국 넥써쓰 대표웹3게임 본질은 아이템 소유코인 투기로 오해 안타까워스테이블 코인, 발행보다 쓰임이 더 중요"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장기 방향성 확실"

[이데일리 안유리 이소현 기자] “저는 블록체인 광신도입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 판교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다. “업계에서 블록체인 전도사로 불린다”는 말에 오히려 “광신도”라는 표현을 꺼낸 것이다.

장 대표는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웹3와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온 인물로 꼽힌다. 위메이드 대표 시절 위믹스를 앞세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섰던 그는 이제 넥써쓰를 설립해 다시 웹3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게임 업계가 각종 규제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웹3 사업을 잇달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상황에서도 장 대표는 수년째 같은 방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7월 원스토어를 인수한 것도 글로벌 웹3 게임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장 대표는 웹3가 시간이 걸릴 뿐 결국 확산될 ‘정해진 미래’라고 보고 있다. 그는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며 “지금은 남들이 안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넥슨이나 엔씨 같은 대형 게임사가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면 우리가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들이 하지 않는 이 시간에 지배적인 포지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웹3 게임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에 대해서는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웹3 게임은 코인 투기가 아니라 이용자가 게임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무지와 오해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웹3와 코인을 떠나 게임 아이템을 내가 소유한다는데 이용자가 싫어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며 “시기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멀지 않았다. 그 시장은 우리가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테이블 코인까지 지원하는 웹샵은 우리가 유일”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장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은 발행 주체가 아니라 실제 쓰임이라며 한국도 ‘누가 만들 것인가’보다 ‘어디에 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글로벌을 동시에 지원하면서 통신사 포인트부터 간편결제,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스테이블코인까지 모두 지원하는 웹샵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결제 수단이 많을수록 이용자 편의성과 게임사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논의가 활발한 스테이블코인 정책에 대해서는 발행 주체보다 실제 사용처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발행이 중요한 게 아니다. 쓰여야 한다”며 “내 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는데 아무도 안 쓰면 아무 의미가 없다. 쓰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은행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정책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USDT나 USDC도 은행이 아니라 민간 기업이 만든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사들이 벤처기업인데 왜 우리는 은행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100% 담보를 제공한다면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것이 맞다”며 “은행만 발행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미 답을 보여주고 있다”며 “발행 주체보다 사용처를 만들고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넥써쓰는 이미 글로벌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장 대표는 “USDT와 USDD를 이미 지원하고 있고 자체 생태계 달러도 운영 중”이라며 “정책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장기 방향성은 확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6월 30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비트코인의 나라로 알려진 엘살바도르에 법인을 설립하려던 계획은 철회했다. 장 대표는 “FATF(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 지침상 엘살바도르가 자금세탁 우려 국가로 분류돼 있어, 현지 법인을 두면 감사와 금융거래 과정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자문을 받아 계획을 접었다”며 “향후에는 미국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은 유지한다. 넥써쓰는 지난해부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2월에는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33억원 규모 자금으로 비트코인과 USDT(테더), CROSS(크로쓰) 등을 매입했다.

장 대표는 “모든 자산은 결국 디지털 에셋으로 토큰화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그 안에서 금과 같은 상징적 지위를 갖게 될 것이고, 10년 안에 100만달러까지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여유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관점”이라며 “단기 가격은 모르지만 장기 방향성은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켓 들고 나온 카카오 크루들…“언제까지?” 쓴소리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또 피켓 들고 나온 카카오 크루들…“언제까지?” 쓴소리 카카오 노동조합이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피케팅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카카오 노동조합이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피케팅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보상 체계·고용 교섭을 둘러싼 카카오의 내홍이 장기전에 접어들었다. 거리행진과 부분·종일 파업에 이어서 피켓 시위까지 전개되며 대치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임금 교섭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뱅크 노조까지 단체 행동에 합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이날 오후 12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자율 참여 형식의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검은색 상의를 착용한 노조원들은 ‘성실하게 교섭하라’, ‘경영 독식 중단’, ‘최고 실적은 임원 덕 각종 핑계는 직원 탓’, ‘상생하라’ 등 다양한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이날 피켓 시위에는 3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는 카카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듭 경신하고 있음에도 성과 보상이 임원에게 집중돼 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의 15%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카카오는 기술기업의 특성상 차세대 성장 동력 투자가 필수적이라 노조의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카카오 노동조합이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피케팅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 노동조합이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피케팅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 내부에서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원들은 “언제까지 싸워야 하느냐”, “안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기 어렵다”, “집행부가 상황을 빠르게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불만 쏟아낼 시간에 연대하자”, “작은 계열사가 힘들 때는 움직이지 않더니 대형 사업장에서 터지니 판교로 모이라고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노조는 카카오뱅크의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카카오뱅크에서도 성과급을 사이에 두고 노사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금과 주식을 합쳐 영업이익의 10%가량을 성과급으로 제시했으나, 노조는 13%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자 노조는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들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절차를 거쳤다.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 가결되면서 결국 오는 31일 파업한다. 인터넷은행 최초의 전면 파업 결정이다.

카카오 본사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의 추가 파업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종일파업의 주체였던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가운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노사 합의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쟁의 종료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없어서 못 팔던 다이슨도 굴욕…'77배 잭팟' 터진 상품의 정체 [홈쇼크②]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없어서 못 팔던 다이슨도 굴욕…'77배 잭팟' 터진 상품의 정체 [홈쇼크②]

[홈쇼크(홈쇼핑 가전 쇼크)] ②홈쇼핑 가전 침체 속 희비 교차교체 수요보다 '신규 구매' 가전 수요 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라이브방송(라방)으로 가전 수요가 몰리는 사이 올 상반기 TV홈쇼핑에서는 디지털·가전 거래액이 1년 새 4분의 1 가까이 빠졌다. 삼성전자부터 다이슨까지 이름값 높은 브랜드일수록 오히려 낙폭이 컸다. 세탁기, 노트북처럼 '교체 수요'가 큰 가전은 상대적으로 외면받은 반면 착즙기, 고데기 등 기존에 없던 제품을 새로 사들이는 품목 위주로 잘 팔렸다.

21일 한경닷컴이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라방바 데이터랩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홈쇼핑 디지털·가전 거래액은 474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254억1000만원)보다 24.1% 줄었다. 1년 만에 1500억원 넘게 증발한 수치. 같은 기간 라방 거래액은 76.5% 늘어난 5622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홈쇼핑을 앞질렀다. 가전 판매의 주도권이 라방으로 넘어가는 사이 홈쇼핑에 남은 가전 수요는 특정 품목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어서 못 판다는 다이슨, 홈쇼핑선 -61% 브랜드별로 보면 다이슨의 낙폭이 가장 컸다. 올 상반기 홈쇼핑 거래액은 153억2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0.6% 급감했다. 다이슨은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 채널에서 일부 품목은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잘나가는 브랜드 중 하나다. 그런데 홈쇼핑에서만 거래액이 절반 넘게 꺾였다. 라방 거래액까지 합치면 다이슨의 방송 판매 규모는 1년 새 410억원대에서 166억원대로 줄었다.

대형 가전 브랜드도 일제히 뒷걸음쳤다. 홈쇼핑 디지털·가전 1위를 기록하던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거래액은 756억5000만원으로 22.3% 줄었고, LG전자(347억8000만원)는 26.1% 감소했다. 쿠쿠(188억8000만원)도 12.4% 빠졌다. 상위 브랜드 중에서는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만 거래액을 늘렸다. 로보락은 622억2000만원으로 2.4% 늘며 삼성전자에 이어 홈쇼핑 디지털·가전 2위에 올랐다.

품목별로 봐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빠졌다. PC·노트북(-61.1%), 세탁기·건조기(-51.5%), 청소기(-46.2%), 음향·이어폰(-46.8%) 등 13개 제품군 가운데 11개의 거래액이 줄었다. 주방가전도 36.9% 감소했다. 착즙기·고데기는 3배·77배…빈자리 채운 브랜드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와중에 거래액을 불린 브랜드들이 있다.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홈쇼핑 거래액 상위 20개 브랜드 가운데 올해 거래액이 늘어난 곳은 8곳뿐인데, 증가율 상위는 착즙기·미용가전처럼 생활 밀착형 품목을 파는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착즙기 브랜드 휴롬의 올 상반기 홈쇼핑 거래액은 77억5000만원으로 지난해(25억5000만원)의 3배가 됐다. 휴롬은 라방에서는 거래액이 2년 새 14억8000만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쪼그라든 브랜드다. 라방에서 잃은 자리를 홈쇼핑에서 되찾은 형국이다. 고데기 등 헤어스타일러 브랜드 글램팜은 지난해 6700만원 수준이던 거래액이 51억5000만원으로 불며 77배로 뛰었다. 선풍기 등을 파는 한일도 46억3000만원으로 133.7% 늘었다. 올 상반기 홈쇼핑에서 거래액이 늘어난 제품군은 이들이 속한 미용가전(+41.7%)과 계절가전(+4.8%) 둘뿐이었다.

새 얼굴도 나왔다. 스팀다리미 업체인 니카사는 144억8000만원어치를 팔아 진입과 동시에 브랜드 6위에 올랐다. 라방 거래액이 68.1% 급감했던 드리미는 홈쇼핑에서 27억8000만원으로 지난해의 6배 넘게 늘며 채널을 갈아탔다. "기본 가전 다 있다…신규 수요 사라진 홈쇼핑" 홈쇼핑 업계는 가전 카테고리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고 본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은 과거 홈쇼핑 매출의 큰 파이를 차지하던 고가 제품군이었다"며 "요즘은 대부분의 가정에 기본 가전이 이미 다 마련돼 있고, 로봇청소기나 스타일러 같은 신규 카테고리 가전을 특별히 장만하지 않는 한 기존 제품을 바꾸는 교체 수요 정도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혼인율 감소 등으로 없던 가전을 새로 구비하려는 수요 자체가 많이 줄었다"며 "가전제품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다 보니 홈쇼핑 채널에서 가전 카테고리 비중이 줄었고 이에 따라 관련 방송 편성도 축소될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상반기 홈쇼핑 디지털·가전 방송 수는 5140회로 1년 새 12.9% 줄었다. 업계가 '새로 장만하는' 예외 품목으로 꼽는 로봇청소기와 헤어스타일러에서 로보락과 글램팜이 나란히 성장한 배경이다.

라방바 데이터랩을 운영하는 양진호 씨브이쓰리 대표는 "라이브커머스보다 홈쇼핑 수수료율이 높은데 대형 가전 등의 품목은 패션·뷰티 쪽에 비해 마진이 박해 (홈쇼핑) 수수료율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거래액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영/박상경/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AI에이전트 결제 속도전···x402 프로토콜이 뜬다

이데일리 | 강민구(science1@edaily.co.kr)

AI에이전트 결제 속도전···x402 프로토콜이 뜬다

비자·마스터카드·구글·AWS 참여한 x402 재단에카카오페이·갤럭시아머니트리·헥토파이낸셜 합류AI가 상품 구매·서비스 이용·비용 결제까지 수행차세대 결제 표준 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상품 구매부터 서비스 이용, 비용 결제까지 스스로 처리하는 시대를 앞두고 차세대 AI 결제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에 이어 국내 결제 기업들도 AI 에이전트 전용 결제 프로토콜 ‘x402’ 생태계에 합류하며 글로벌 결제 표준 경쟁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페이(377300), 갤럭시아머니트리, 헥토파이낸셜은 최근 x402 재단 회원사로 참여했다. x402 재단은 비영리 단체인 리눅스 재단 주도로 운영되며, 비자·마스터카드·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서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핵심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x402재단 일반 회원.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카카오페이, 갤럭시아머니트리, 헥토파이낸셜이 포함돼 있다.(자료=x402재단)

x402재단 일반 회원.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카카오페이, 갤럭시아머니트리, 헥토파이낸셜이 포함돼 있다.(자료=x402재단)

x402재단 일반 회원.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카카오페이, 갤럭시아머니트리, 헥토파이낸셜이 포함돼 있다.(자료=x402재단)

AI 에이전트 시대 맞춤형 결제 표준 필요성 커져

기존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등 전통 결제 시스템은 사용자가 직접 인증하고 승인하는 방식을 전제로 설계됐다. 하지만 생성형 AI 발전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품 검색, 가격 비교, 구매 결정까지 수행하면서 AI가 직접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표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x402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주도한 차세대 웹 결제 프로토콜이다. 웹 서비스에 결제 기능을 결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의 즉각적인 결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x402 재단은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표준으로 발전시켜 결제 투명성과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AI 시대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AI 에이전트 간 결제·정산 가능하게 하는 ‘통신 규격’

x402 같은 AI 전용 결제 프로토콜은 사람이 직접 화면을 조작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 간 통신 과정에서 결제 요청, 승인, 정산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특히 AI가 사용자의 권한을 위임받아 정당한 절차에 따라 결제를 수행했다는 인증 체계를 포함한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결제망과 기존 금융 인프라가 결합하면 AI 에이전트가 금융 거래의 주체로 작동하는 새로운 결제 환경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가령 AI가 탑재된 스마트 냉장고가 우유 재고 부족을 감지하면 AI 에이전트가 여러 쇼핑몰의 가격, 배송 시간, 품질을 비교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한다. 이후 커머스 API에 접속해 x402 프로토콜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동 결제를 진행하고, 사용자는 주문 완료 결과만 전달받는 방식이다.

GPU 자원 거래까지…AI 경제 인프라로 확장

x402는 AI 에이전트 간 컴퓨팅 자원 거래에도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GPU 자원이 부족하면 다른 클라우드 제공 AI 에이전트로부터 필요한 연산 자원을 초 단위로 빌리고, x402를 통해 실시간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x402 재단에 오픈소스 진영과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AI 결제 분야의 사실상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 결제 기업, AI 기업들이 연합해 차세대 결제 플랫폼 주도권 확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안/해킹

구글, 제미나이 3종 모델 출시…앤트로픽 겨냥한 사이버보안 모델 첫선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구글, 제미나이 3종 모델 출시…앤트로픽 겨냥한 사이버보안 모델 첫선[사진=구글]

[사진=구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21일(현지시간) 제미나이 3.6 플래시,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 등 신규 모델 3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은 앤트로픽이 주도해온 자동화 코드 방어 분야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시는 제품 파이프라인 지연과 경쟁 심화 속에서 나온 조치다.

신모델은 제미나이 3.6 플래시(Gemini 3.6 Flash),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3.5 Flash-Lite),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3.5 Flash Cyber)다. 제미나이 3.6 플래시는 구글의 주력 플래시 모델로 코딩과 지식 업무, 멀티모달 성능이 향상됐고 토큰 사용량을 최대 17% 줄여 이전 모델보다 비용 효율이 높다.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는 동급 모델 중 비용 효율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사이버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수정하도록 미세조정된 전문 모델이다.

구글에 따르면 이 모델은 제한된 접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정부 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만 독점 제공된다. 구글은 이번 출시의 초점이 대규모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고객에게 효율성과 지연시간 단축, 신뢰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알파벳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문샷AI(Moonshot AI)의 키미 K3(Kimi K3)가 수요 급증으로 신규 구독을 제한하고 알리바바가 콴 3.8 맥스(Qwen 3.8 Max)를 예고하는 등 중국 경쟁사들이 기세를 올리는 시점에 나왔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최대 10배 효율화하는 전용 칩도 개발 중이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에는 지난 2월 마지막 업데이트된 주력모델 제미나이 프로에 대한 개편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 사이 오픈AI는 GPT-5.5를 출시하고 GPT-5.6 배포를 시작했으며,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4.8(Claude Opus 4.8)과 클로드 소네트5(Claude Sonnet 5)를 출시하고 페이블5(Fable 5) 모델 접근을 확대했다.

구글은 지난 5월 3.5 플래시 출시 당시 프로 버전을 예고하며 "이미 내부에서 사용 중이며 다음 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내부 성능 목표를 채우지 못해 3.5 프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제미나이 프로는 복잡한 추론과 코딩 작업을 위한 구글의 최고 성능 제품이며, 플래시는 저렴한 비용과 빠른 응답을 우선하는 실사용 모델이다.

구글 딥마인드 제품 책임자 로건 킬패트릭은 "현재 파트너사와 함께 제미나이 3.5 프로를 테스트 중이며 조만간 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팀이 제미나이4를 위해 지금까지 중 가장 야심 찬 사전 훈련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AI 활용 확산…OECD "전면 도입 전 효과·위험 검증해야"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공무원 AI 활용 확산…OECD "전면 도입 전 효과·위험 검증해야"

14개국 지침 분석…"윤리 원칙 있지만 현장 운영·평가 기준 부족"국내 가이드도 개념검증·성과관리 제시…기관별 이행·성과 비교 관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정부의 생성형 AI 실험: 새롭게 등장하는 지침에서 얻은 교훈' 보고서 표지. OECD는 공공부문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하기에 앞서 통제된 환경에서 효과와 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정부의 생성형 AI 실험: 새롭게 등장하는 지침에서 얻은 교훈' 보고서 표지. OECD는 공공부문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하기에 앞서 통제된 환경에서 효과와 위험을 검증하는 '구조화된 실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OECD 보고서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공무원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공식 관리체계보다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면 도입에 앞서 효과와 위험을 체계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제언이 나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OECD가 지난 20일 공개한 '정부의 생성형 AI 실험: 새롭게 등장하는 지침에서 얻은 교훈' 보고서는 공무원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지만, 실무 차원의 감독과 평가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공식 승인이나 감독 없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이용하는 행태를 '그림자 AI'로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외부 AI에 업무 정보를 입력하거나, 생성된 결과를 기관이 파악하지 못한 채 활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빠르고 분산된 확산과 더디게 구축되는 공공 거버넌스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호주·캐나다·핀란드·일본·영국·미국·싱가포르 등 14개국의 공공부문 생성형 AI 지침과 관련 연구·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각국은 개인정보 보호와 투명성, 인간의 감독 등 책임 있는 AI 활용 원칙을 폭넓게 마련했지만, 실제 실험을 어떻게 설계·운영하고 어떤 기준으로 도입 확대 여부를 결정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안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침은 선언적인 원칙에 머문 반면 일부 국가는 공무원이 참고할 체크리스트와 업무별 안내서까지 제공했다. OECD는 공통된 운영 도구가 없으면 기관마다 대응 방식이 달라지고 비슷한 시범사업이 반복돼 다른 기관의 성공과 실패에서 배우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사용량 넘어 성능·비용·공공가치 따져야 OECD는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하기에 앞서 일부 업무에서 먼저 시험하고, 정확도와 비용 절감 효과, 보안 위험 등을 검증한 뒤 활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성형 AI는 같은 지시에도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어 성능과 위험을 사전에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위험이 낮은 내부 업무부터 시험한 뒤 국민의 권리나 공공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민감한 업무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각국의 평가는 이용량이나 사용자 만족도 등 단순 지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AI가 실제 업무 성과를 높였는지, 새로운 위험을 만들지는 않았는지, 사업을 확대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OECD는 분석했다.

OECD는 실험 성과를 평가할 기준으로 △성능과 입·출력 품질 △예상 효과와 공공가치 △비용·실행 가능성과 기존 업무체계 적용 여부 △사용 편의성과 수용성 △위험 관리와 규정 준수 등 5개 영역을 제시했다. 공통 기준이 없으면 성과가 낮은 실험을 제때 중단하기 어렵고, 효과가 확인된 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기도 힘들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발간된 '디지털정부 전망 2026'에서도 OECD 36개국 중 35개국이 정부 업무에 AI를 활용했지만, 예산 절감이나 업무시간 단축, 서비스 품질 개선 등 도입 효과를 측정한 국가는 10개국에 그쳤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마련한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가이드' 표지. 가이드는 공공기관의 AI 도입 절차와 범정부 AI 공통기반 활용, 단계적 검증, 성과관리·운영 기준 등을 담았다. (행정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마련한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가이드' 표지. 가이드는 공공기관의 AI 도입 절차와 범정부 AI 공통기반 활용, 단계적 검증, 성과관리·운영 기준 등을 담았다. (행정안전부·NIA 제공)

국내도 시범 적용·성과관리 기준 마련 국내에서도 공공부문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성과를 검증하기 위한 기준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달 공개한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가이드'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한 서비스 구축 과정을 5단계로 나눴다. AI 서비스 구상, 예산·계획 수립, 이용 계약, 서비스 구현, 운영 단계다.

가이드는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업무에 개념검증(PoC)을 먼저 적용하도록 했다. 이후 성능을 검증하고 보완한 뒤 고부가가치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히도록 권고했다.

접근 권한과 이용 기록 관리, AI 결과 검증 절차도 사전에 마련하도록 했다. 사람이 최종 판단 과정에 개입하는 체계도 갖추도록 했다.

도입 전에는 정량·정성 성과지표를 설정하도록 했다.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는 성능과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최신 데이터를 계속 반영하도록 했다. 사업 단계마다 통과 기준과 중단 기준을 미리 정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내 가이드에는 OECD가 제안한 사전 시험과 성과 측정, 위험 관리 방안이 각각 담겼다. PoC 우선 적용은 전면 도입 전 시험에 해당한다. 정량·정성 성과지표는 AI 도입 효과를 판단하는 기준이며, 접근 권한과 기록 관리, 사람의 개입은 오류와 보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다만 국내 가이드는 성과지표와 사업 중단 기준을 각 기관이 사업 특성에 맞게 정하도록 하고 있다. 향후에는 기관별 시험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공통 기준과 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그래야 비슷한 시범사업의 반복을 줄이고, 효과가 확인된 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할 수 있다.

클루커스, 에이전틱AI 보안 ‘스트라이커’와 파트너십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클루커스, 에이전틱AI 보안 ‘스트라이커’와 파트너십

“국내 유일 공식 파트너”

클루커스 제공

클루커스 제공

클루커스는 글로벌 에이전틱AI 보안 전문기업 스트라이커(Straike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트라이커의 AI 보안 플랫폼은 모델·에이전트·MCP서버 등 AI 자산과 그 권한 및 데이터 접근 현황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디스커버 AI’,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어센드 AI’, 운영 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디펜드 AI’로 구성된다.

클루커스는 스트라이커의 국내 유일 공식파트너로서 AI에이전트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보안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AI 환경과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 △AI에이전트 및 관련 자산 식별 △권한과 데이터 접근 현황 분석 △공격 시나리오 기반 보안 검증 △운영 중 위협 탐지 및 대응 △AI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리나트 쿠루파티 스트라이커 공동창업자 겸 CTO는 “클루커스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기업들이 사고 발생 이후 보안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 AI에이전트 도입 단계부터 런타임 보호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AI 경쟁력의 핵심은 AI를 얼마나 많이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글로벌 최고수준의 에이전틱AI 보안 기술을 국내기업에 제공해 안심하고 AI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돈 번 것도 아닌데 매출 기준 과징금?"…계산법 도마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개인정보 유출로 돈 번 것도 아닌데 매출 기준 과징금?"…계산법 도마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위반 유형 구분 없이 매출액 중심 산정김태오 국립창원대 교수 "유출 건수·정보 민감도 등 피해 지표 반영해야"민간 수천억·공공 수억원…매출액 기준 형평성도 논란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개인정보 유출 기업에 부과하는 과징금 계산 방식을 다시 살펴야 한다는 법학계 지적이 나왔다. 개인정보 유출은 기업이 위반 행위로 직접 이익을 얻는 담합 등과 성격이 다른데도 매출액을 중심으로 같은 계산식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주장이다.

김태오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행정법이론실무학회와 정보통신정책학회, 서울대 공익산업법센터가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 위반 유형은 각각 특성과 책임의 정도가 다른데 이와 무관하게 모두 동일한 산정 기준이 마련돼 있다"며 "위반 유형별로 과징금 산정 체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이 담합이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 전통적인 과징금 부과 대상과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과징금을 ▲부당이득 환수형 ▲제재 기능이 결합된 이득 환수형 ▲영업정지 대체형 ▲순수 행정제재형으로 구분했다.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은 기업이 취득한 이익을 되찾는 수단이라기보다 법 위반을 억제하기 위한 순수 제재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담합이나 부당한 개인정보 이용은 위반 행위로 매출이나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외부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기업은 직접적인 이익을 얻기보다 시스템 복구 비용과 고객 이탈, 주가 하락, 손해배상 위험 등을 함께 부담한다.

김 교수는 "결과책임형의 경우 부당이득이 없는데 매출액을 기반으로 과징금을 산정하는 것은 위반 유형과 맞지 않는 구조"라며 유출 건수와 정보 민감도 등 직접적인 피해 지표를 중심으로 산정하고 매출액은 보조 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보 유출과 무관한 매출, 기업이 증명해야"

‘외교관 신상 전부 털렸나’… 외교원 서버 뚫려 1만건 유출 추정

디지털타임스 |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외교관 신상 전부 털렸나’… 외교원 서버 뚫려 1만건 유출 추정

최대 1만건 정보 노출… 퇴직자·파견자까지 포함직책·이메일·암호화 비밀번호 포함… 국가안보 비상배후에 북한·중국 등 해외 해킹 조직 가능성 배제 못 해수시 보안 점검 무용지물… ‘제로데이’ 취약점에 무너져

국립외교원. 연합뉴스

국립외교원. 연합뉴스

한국 외교관 전체의 신상 정보를 포함해 최대 1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가 미상의 공격자에게 장악당하면서, 외교부 본부 직원은 물론 타 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인력과 퇴직자의 정보까지 대거 노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21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에는 약 1만건의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었다. 공격자는 지난해 4~5월 서버를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약 10개월간 ‘수시로’ 접속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으로 유출된 정보에는 직원들의 이름, 아이디,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직책, 소속 부서 등이 포함됐다. 외교부는 그간 고위급 인사를 제외한 전체 외교관 명단이나 재외공관 근무자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왔다. 특히 재외공관에는 정보·보안 분야의 타 부처 인력도 근무하는 만큼 국가정보 부문 공무원들의 신원까지 함께 유출됐을 가능성이 지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주소 등과 같은 민감 개인정보는 (해당 서버에) 없었다”며 “국가안보와 무관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만건 데이터에) 중복 인원이 있는지는 더 판단해봐야 한다”면서도 “외교부 본부 인원은 거의 다 포함됐다고 상정한다”고 덧붙였다.

배후 세력으로는 북한이나 중국 등 해외 해킹 조직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당국자는 “현재까지 주체를 단정할 만한 기술적 분석은 부족한 상태”라며 “여타 국가 등 배후의 해킹 조직을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구축된 이후 수시로 보안 점검을 받아왔으나, 알려지지 않은 소프트웨어 보안 허점을 노린 공격에는 무력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격은 소프트웨어 제조사도 당시 인지하지 못했던 미공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접속한 후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권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으며 해당 시점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외교부는 해당 시스템의 운영을 전면 차단하고 관계 당국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외교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정보 유출 피해 대상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 시내 사립대 정보보안 분야 교수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단히 예민한 분야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신상 정보가 노출된 인력은 국가 핵심 엘리트들이라 앞으로도 주요 외교·안보 업무를 맡을 수밖에 없다. 두고두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서티,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에 개인정보 필터링 솔루션 공급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이지서티,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에 개인정보 필터링 솔루션 공급EZRO-UP V4.0 [사진=이지서티]

EZRO-UP V4.0 [사진=이지서티]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이지서티는 경기도 주관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개인정보 필터링 솔루션 'EZRO-UP V4.0'을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행정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공공데이터 개방, 분석, 통계 서비스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이지서티는 행정문서 전처리 구간과 외부망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파일 업로드 구간에 솔루션을 적용했다.

전처리 과정에서는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이 추출한 텍스트를 API로 전달받아 개인정보를 검출하고 마스킹한 뒤 플랫폼에 반환할 수 있다. 안전하게 처리된 데이터는 벡터 데이터베이스(DB) 등에 저장돼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행정자료 검색과 AI 업무지원 서비스에 활용된다.

외부망 데이터 통합 플랫폼에서는 이용자가 온라인 분석환경에 자료를 반입하거나 파일을 업로드할 때 개인정보 포함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탐지 시 팝업 안내와 함께 적용 정책에 따라 파일 업로드를 차단해 노출 위험을 막는다.

한편 이지서티는 AI, 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 AI 공격이 온다…글로벌 보안업계 '전운'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자율 AI 공격이 온다…글로벌 보안업계 '전운'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사이버 공격 판도가 자율 인공지능(AI)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기 시작했다.

21일 팔로알토네트웍스 위협인텔리전스 연구팀 유닛42가 발간한 '2026 글로벌 사고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술은 사이버 공격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닛42는 "완전 자율 에이전트 공격은 신흥 역량"이라며 "머지않아 인간 보안 담당자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닛42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방어 전략을 전면 재설계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AI가 작성한 악성코드나 명령 제어 목적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서버를 호출하는 악성코드 활용 사례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토큰 재킹' 피해 현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취한 자격 증명을 악용해 클라우드 AI 서비스 및 LLM API 토큰에 무단 접근하는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무단 컴퓨팅 청구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유닛42는 최근 탈취한 토큰으로 자체 악성 모델을 훈련한 사례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공격자는 새로운 공격 벡터 생성하기보다 취약점 발견, 악성코드 개발, 침입 등 기존 단계를 최적화하는 데 AI 채택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 같은 경고는 글로벌 보안 업계에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도 이달 보고서를 통해 AI가 수천 개 명령어를 직접 생성할 뿐만 아니라 실행을 결단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예로, 멕시코 정부기관 9곳이 뚫린 한 해킹 사건에서는 공격자 1명이 2가지 상용 AI 도구를 동시에 활용했다. 이 공격자는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네트워크에 침투할 방법을 탐색했고, 'GPT-4.1'을 이용해 탈취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후속 작업을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스스로 악성 행위를 실행했다. 총 34번의 공격 세션이 실행되는 동안, AI가 직접 실행한 명령어는 5300여건이었다.

체크포인트는 첨단(프론티어) 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이를 악용할 수 있는 수준 또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로템 핀켈스타인 체크포인트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프론티어 AI 모델은 공격을 수행하는 데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며 "공격 방법을 연구하는 단계부터 취약점(익스플로잇)을 악용하고 공격을 실행하기까지 아주 약간의 단서(맥락)만 던져주면 된다"고 부연했다. 자율 AI 공격을 '먼 미래의 일'이라고 평가했던 지난해 업계 분위기와 대조되는 평가다.

한편 유닛42는 자율 에이전트 공격이 인간 방어자 처리 속도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방어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안 전략 무게 중심을 탐지 및 대응 모델에서 예방 통제 중심으로 이동하고 실시간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외교관 신상정보 1만여건 ‘탈탈’…“국가 안보 무관하지 않은 해킹 사건”

디지털타임스 | 양호연 기자(hyy@dt.co.kr)

외교관 신상정보 1만여건 ‘탈탈’…“국가 안보 무관하지 않은 해킹 사건”국립외교원. 연합뉴스

국립외교원. 연합뉴스

한국 외교관 1만여명의 신상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서 일어난 것으로, 퇴직자는 물 론 타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들 정보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해당 시스템에 약 1만건의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상의 공격자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지난해 4∼5월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접속했다고 밝혔다.

공격자의 접속 횟수에 대해 외교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당국자는 “수시로 이뤄졌다”고만 전했다. 당국자는 “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주소 등과 같은 민감 개인정보는 (해당 서버에) 없었다”면서 “일부 중복 인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외교부 본부 직원, 재외공관 공무원 및 행정 직원과 주재관 등에 관한 내용이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의 이름, 아이디,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있었으며, 직책이나 소속 부서 정보도 저장됐다고 알려졌다.

정부는 그간 일정 직급 이상의 고위급 외교관들의 인사가 있을 경우 보도자료를 통해 부분적으로만 공개했다. 전체 외교관 명단이나 재외공관 근무자 현황 등은 공개한 적이 없는데 이번 해킹을 통해 유출됐을 것으로 보인다.

재외공관에는 외교관뿐 아니라 정보·보안 분야 타 부처 직원들도 근무하는 만큼 국가정보 부문 공무원들의 정보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육시스템에 저장된 전체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확언하기 어렵고, 1만건은 최대치를 상정한 규모라며 “국가안보와 무관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만건 데이터에) 중복 인원이 있는지는 더 판단해봐야 한다”면서도 “외교부 본부 인원은 거의 다 포함됐다고 상정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 등의 해킹 조직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현재까지 주체를 단정할 만한 기술적 분석은 부족한 상태”라며 “여타 국가 등 배후의 해킹 조직을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은 코로나19가 번창하던 2022년 만들어졌다고 한다. 시스템 개통 당시를 비롯해 수시 보안 점검이 이뤄졌다.

외교부는 “이번 공격은 소프트웨어 제조사도 당시 인지하지 못했던 미공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접속한 후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권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으며 해당 시점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차단된 상태로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스템 재개통 여부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당국자가 전했다.

외교부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정보 유출 대상자들에게 이를 알렸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수습 나선 따릉이…8월 '30일권 이용쿠폰' 지급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개인정보 유출 수습 나선 따릉이…8월 '30일권 이용쿠폰' 지급[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회원에게 보상 쿠폰이 지급된다.

서울시설공단은 21일 유출 대상 시민 약 462만명에게 개별 문자(MMS)를 발송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 관련 개인별 안내'를 공지했다. 공단은 "유출 대상 회원에게는 따릉이 30일권(1시간) 이용쿠폰을 8월 중 지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지급 일정 및 이용 방법은 8월14일 홈페이지 및 앱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안내문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조사를 통해 2024년 6월28일부터 이틀간 따릉이 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외부 공격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개인별 유출 항목으로는 아이디(ID), 휴대폰 번호, 이메일, 체중 등이 있다. 공단은 "현재까지 경찰 수사 결과, 제3자 유출과 유통 및 피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피해 예방을 위해 서울시, 서울시설공단, 정부,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와 문자에 개인 및 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와 이메일을 받을 경우 인터넷주소(URL)를 누르지 않고 관할 경찰서 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공단은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돼 불안하고 불편한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 달간 방치된 국립외교원 시스템…해킹에 외교관 정보 털렸다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열 달간 방치된 국립외교원 시스템…해킹에 외교관 정보 털렸다

최대 1만 건 정보 유출 가능성

국립외교원 [사진=연합뉴스]

국립외교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한국 외교관 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올해 2월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관계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이후, 해당 시스템을 긴급 차단했다. 이후 관계기관과 조사를 이어왔다.

조사에 따르면, 미상의 공격자는 서버 소프트웨어(SW) 내 미공개 보안 취약점과 시스템 보안 설정 미비점을 악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서버를 장악한 뒤 이를 토대로 올해 2월까지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 열 달간 침해 환경이 방치됐던 셈이다.

외교부는 "이번 공격은 SW 제조사도 당시 인지하지 못했던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접속한 후 정상적인 SW 권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다"며 "해당 시점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해킹 사고로 외교부 퇴직자를 포함해 타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 등 최대 1만 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1만 건 데이터에 중복 인원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본부 직원 대부분이 피해 대상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사이버 공격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심각한 우려 요소로 본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하에 내부 보안체계 개선 및 관리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컴퓨터

5대 병원 정보보호 투자액...삼성서울 50억, 세브란스 7억

지디넷코리아 | 김기찬 기자(71chan@zdnet.co.kr)

5대 병원 정보보호 투자액...삼성서울 50억, 세브란스 7억

아산 31억, 성모 23억, 서울대 15억...강남세브란스 전담인력 '제로'

국내 5대 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중 작년에 정보보호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50억 2000만원이였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세브란스병원으로 7억 4000만원에 불과했다. 두 병원간 40억 원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아산병원 31억 원, 서울성모병원 23억 6000만 원, 서울대학교 병원 15억 4천만원에 달했다. 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한 명도 없었다.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31억1432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74% 줄어든 수치로, 국내 5대병원 중 유일하게 수치가 줄었다.

5대 병원 중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정보보호 투자액을 공시한 곳은 연세대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병원은 정보보호 투자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야다. 의료 현장의 특수성과 데이터의 가치가 다른 산업군과 달리 민감한 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의료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중단될 경우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크웹 마켓에서 의료기관 데이터는 일반적인 개인정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5대 병원 정보보호 공시 분석 비교표.

서울아산병원의 지난해 정보기술(IT) 분야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7.3%로 5대 병원 중 4위에 머물렀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6.9명,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중은 4.8%로 조사됐다.

반면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지난해 전년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을 40% 이상 늘렸다. 먼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지난해 7억3593만원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했는데,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42.46% 늘어난 액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IT 분야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서울아산병원을 앞지른 7.6%로 집계됐다.

다만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아예 두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정보보호 투자액 규모도 5대 병원 중 가장 낮은 데다, 전담 인력까지 전무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23억6117만원을 투자해 전년 대비 투자액을 45.8% 늘렸다. 5대 병원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IT 예산 투입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5.4%로 가장 높았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5.9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IT 인력 대비 보안인력 비중은 14.5%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5대 병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50억1856만원으로 전년 대비 31.63% 투자액을 늘렸다. IT 투자액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8.7%를 기록했으며, 보안 전담 인력은 8.7명, IT 대비 보안인력 비중은 4.1%를 각각 기록했다.

신진서, 최강 바둑 AI '카타고'에 2연승…역전 우승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신진서, 최강 바둑 AI '카타고'에 2연승…역전 우승

"AI는 불리해도 승부수 던지지 않아…완벽함이 약점" 소감 밝혀

신진서 9단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인공지능(AI)으로 평가받는 카타고 상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221수 만에 11집 반 차이로 카타고를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종 성적 2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국은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미리 놓는 접바둑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신 카타고에는 18집 반의 덤이 주어졌다.

신진서 9단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인공지능(AI)으로 평가받는 카타고 상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사진=프로연우 유튜브 채널 캡처)

카타고는 앞선 두 차례 대국과 달리 좌상귀 소목에 첫 수를 뒀다. 신진서는 우하귀 소목으로 맞섰으며, 초반에는 양측 모두 큰 전투를 벌이기보다 영역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승부는 중반부터 신진서 쪽으로 기울었다. 신진서는 상변과 중앙에 넓은 흑집을 형성하며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대회를 앞두고 밝힌 대로 복잡한 싸움을 줄이고 집으로 승부하는 실리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앞선 1·2국에서는 신진서가 한때 승률 99%까지 높인 뒤에도 흐름을 내준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최종국에서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두 자릿수 집 차이의 승리를 완성했다.

대회 전 바둑계에서는 신진서가 카타고를 상대로 한 판만 이겨도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많았다. 신진서는 예상을 넘어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신진서는 대국 후 평소 스타일을 내려놓고 승리를 위해 수비적인 바둑을 두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기자회견서 밝혔다. 완성도 면에서는 3국이 가장 좋았지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 대국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2국을 꼽았다.

카타고의 특성에 대해서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방식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과감한 승부수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신진서는 인간 바둑은 형세에 따라 승부수나 예상 밖 묘수를 던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인간 기사도 AI를 상대로 충분히 견디고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진서는 이번 우승으로 대국료를 포함한 상금 2억 5000만원과 제네시스 G90을 부상으로 받는다.

카타고는 인터넷 바둑 플랫폼 타이젬이 마련한 전용 시스템에서 작동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엔비디아 RTX 3090 그래픽카드 4장이 병렬로 연결됐으며, 카타고가 결정한 수는 한국기원 소속 이단비 초단이 바둑판에 대신 뒀다.

[Daily AI] 깃허브 스폰서, 후원금 1억달러 돌파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Daily AI] 깃허브 스폰서, 후원금 1억달러 돌파[사진=깃허브]

[사진=깃허브]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깃허브(GitHub)가 오픈소스 개발자 후원 프로그램 '깃허브 스폰서'를 통해 유지관리자에게 전달된 누적 후원금이 1억달러(약 1390억원)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깃허브 스폰서스는 2019년 개인 개발자 후원을 목표로 출시됐다. 2023년에는 기업 후원 기능을 정식 도입했으며, 이후 쇼피파이 등 기업들이 의존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운영 지역은 103개로 확대됐고, 패트리온과의 파트너십, 일괄 후원, 청구서 결제 기능도 추가됐다. 현재 7만명 이상의 관리자와 조직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개인부터 포천 500대 기업까지 28만명 이상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후원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최초 1000만달러 달성에는 약 2년이 걸렸지만, 가장 최근 1000만달러는 5개월 만에 모였다. 2022년 기준 전체 후원금의 약 40%는 기업에서 나왔다. 기업 후원 1건당 평균 금액은 개인 후원의 약 15배였다.

깃허브는 "오픈소스 자금 부족과 관리자 번아웃이 여전한 과제"라며 "참여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후원 절차를 계속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에이아이매틱스 AI DVR 공급

에이아이매틱스가 코리아와이드그룹 고속버스 전 차량에 AI 기반 차량용 DVR 'R10 DVR'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R10 DVR은 전방·운전자·실내·후방·측방 카메라를 연계해 차량 내외부 영상과 운행 정보를 통합 수집한다. 자체 개발한 경량 AI 모델 '에임넷'을 탑재해 승객 넘어짐, 문 끼임 등 사고 유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안전운전 관제 플랫폼 'aid'와 연계돼 위험운전행동 관리와 운전자 맞춤형 안전 교육에 활용된다. 기존 배차관리 시스템과의 API 연동, 자동배차 동기화 기능도 지원한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드림텍 자회사로, 모빌리티를 비롯해 제조·보안·헬스케어 등으로 비전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뉴로메카, 삼성물산과 '스마트빌딩' 맞손

뉴로메카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스마트빌딩 플랫폼 'Bynd'에 협동로봇·AMR·휴머노이드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빌딩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물산의 Bynd는 빌딩 내 공조·조명·엘리베이터·출입·주차 등 설비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 AI·디지털트윈 기반 클라우드 빌딩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AI 비서로 조명·냉난방 제어, 회의실 예약, 로봇 호출 등을 이용하고, 관리자는 3D 디지털트윈으로 빌딩을 실시간 관리한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산업용 휴머노이드 EIR 등을 자체 개발해온 로봇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자사 로봇 플랫폼을 Bynd의 공간 데이터, 디지털트윈, 출입·주차·에너지 관리 기능과 연계할 계획이다.

양사는 피지컬 AI 빌딩 기술 공동 연구, 플랫폼 연계 실증(PoC), 국내외 공동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상업용 빌딩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국내외 스마트빌딩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티프 ‘독파모’ 프리뷰, AAII 44점…8월 최종 모델 공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 ‘모티프 3’ 프리뷰 버전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지표 AAII에서 44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이며,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중에서는 3위권에 해당한다. 모티프는 오는 8월 초 성능을 개선한 최종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모티프 3는 3140억개(314B) 파라미터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모델로, 추론 과정에서는 약 130억개(13B) 파라미터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모티프는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량하지 않고 아키텍처 설계부터 학습까지 자체 개발했으며, 독파모 사업 선정 이후 약 30명의 인력이 5개월 동안 700여장의 GPU를 활용해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 협상 타결⋯임금인상률 '5%대' 합의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 협상 타결⋯임금인상률 '5%대' 합의

중장기 사업 방향·고용 안정 방안도 협의…장기 노사 갈등 일단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임금 인상뿐 아니라 고용 불안 해소와 회사의 장기 비전과 관련한 협의도 진전을 이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는 올해 임금을 5% 중반대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전날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결됐으며 이날 조인식을 열고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섭에선 임금 인상률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과 고용 안정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임금 인상 적용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 본사 내 카카오 로고. (사진=지디넷코리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카카오 계열사 노사는 지난 5월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거쳤다. 조정 중지 결정 이후 노조는 지난 6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조합원들과 공동 단체행동에 나섰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합의에 도달하면서 공동 단체행동에 참여한 계열사 중 일부는 교섭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카카오페이 노사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마치고 오는 23일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본사는 노조와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수년간 사업 구조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해 왔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조직 효율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사이에선 회사의 성장 전략과 고용 안정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장기간 이어진 노사 갈등은 일단락됐다. 노사는 임금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 방향과 고용 안정 문제를 두고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이 내부 투표를 거쳐 가결돼 노사가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공무원 초과근무 '1일 4시간 상한' 없앤다…일한 만큼 수당 지급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공무원 초과근무 '1일 4시간 상한' 없앤다…일한 만큼 수당 지급

월 57시간 상한은 유지…4급 보전수당 신설·부정수령 제재 강화

공무원의 시간외근무(초과근무) 수당 지급 방식이 대폭 바뀐다. 하루 4시간까지만 인정하던 초과근무 상한을 폐지해 실제 일한 시간만큼 보상하고 부서장이 아닌 국가직 4급 공무원에게도 초과근무 보전수당을 지급한다. 대신 부정 수령에 대한 징계와 관리·감독은 한층 강화한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4월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꼭 필요한 초과근무는 일한 만큼 인정하고 불필요한 형식적 초과근무 관행은 개선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DB)

가장 큰 변화는 초과근무 인정 기준이다. 현재는 하루 4시간, 월 57시간까지만 초과근무를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1일 상한을 폐지해 실제 근무한 시간을 모두 인정한다. 다만 공무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월 57시간 상한은 유지한다.

긴급한 현안 대응 시 적용되던 초과근무 상한도 없어진다. 지금까지는 소속 장관의 사전 결재를 거쳐 월 최대 100시간까지만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상한 없이 실제 근무시간을 인정하도록 업무지침을 개정한다. 예외 승인 결재권도 기관장에서 실·국장급으로 조정해 절차를 간소화한다.

국가직 복수직 4급 공무원을 위한 '초과근무 보전수당'도 새로 도입된다. 그동안 이들은 관리업무수당을 받는다는 이유로 초과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었지만, 과장 승진 전까지 실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반영해 보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각 부처 장관이 사전에 지정하며 월 25시간을 초과한 초과근무에 대해서만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관리·감독 체계도 강화된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 e-사람, 인사랑 등을 개선해 근무자가 초과근무 중 일정 시간마다 실제 근무 여부를 직접 표시하면 부서장이 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방직에도 초과근무 총량 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총량관리제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정 수령에 대한 제재도 한층 엄격해진다. 앞으로는 1회 부정 수령이라도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징계 의결 요구 대상이 된다. 징계양정 기준도 기존 100만원 이상에서 50만원 이상으로 강화하고 감독자 문책 기준에도 초과근무 부정 수령을 추가한다. 형사고발 가능 여부와 승진·승급 제한 등 기존 제재도 업무지침에 명시해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초과근무 제도 개선과 함께 전문직 공무원 처우 개선도 포함됐다. 지난달 개정된 전문직공무원 인사규정에 맞춰 전문직무급 지급 대상에 부전문관을 추가하고 전문직 공무원이 10년 이상 근무하면 월 10만원의 장기근무 가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은 장시간 근무를 당연하게 여기자는 것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일한 시간에 대해선 합당하게 보상하려는 취지"라며 “보상을 현실화하는 만큼 부정 수령에 대한 관리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I는 지금] 딥시크·키미 뜨자 美·中 동시에 빗장…AI 패권 전쟁 확전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딥시크·키미 뜨자 美·中 동시에 빗장…AI 패권 전쟁 확전

美 정부, 중국산 모델 사용 제한 vs 中 정부, 가중치·데이터·칩 기술 반출 통제 검토

중국 인공지능(AI)이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중심의 시장 구도를 흔들자 미·중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양국이 상대국 기술을 견제하는 데서 나아가 자국 AI 생태계의 이용자와 기술, 기업까지 통제하려 하면서 개방형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AI 시장도 국가별 진영으로 갈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산 AI 모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모델 가중치와 학습 데이터, 반도체 설계 기술의 해외 이전을 통제하는 방안을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방안에는 중국산 AI 모델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의 정부 조달 계약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 AI 기업을 상무부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려 미국 기업이 관련 모델과 서비스에 접근할 때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제작=챗GPT)

일단 정부 조달 규정을 활용하면 중국산 모델의 민간 사용을 직접 금지하지 않고도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기업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공공 부문의 보안 기준이 민간 공급망으로 확산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국 AI 기업의 현지 사업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미국의 규제 논의는 문샷AI와 딥시크 등 중국 기업이 저비용 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불거졌다. 문샷AI가 최근 공개한 '키미 K3'는 다수 성능 평가에서 미국 주요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와 딥시크의 주요 모델은 이용자가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거나 기업별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방식이다. 자체 모델 개발 역량이 부족한 미국 스타트업들은 최근 중국 모델을 파인튜닝해 서비스 개발비와 추론비를 낮춰왔다.

하지만 중국산 모델 접근이 제한되면 미국 기업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폐쇄형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거나 미국산 오픈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모델을 활용해 온 스타트업에는 비용 증가와 제품 개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규제가 자국 대형 AI 기업의 과점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차단하면 이용 기업의 선택지가 줄고 폐쇄형 모델 사업자의 가격 결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데이비드 색스 미국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과점 체제를 구축한 두 폐쇄형 AI 연구소들이 정부가 자신들의 개방형 경쟁자들을 제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개방형 경쟁의 가치를 인정하는 실리콘밸리의 절대다수 기업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WAIC 2026 (사진=WAIC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미국이 자국 시장에서 중국 AI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도 오픈웨이트 전략을 통해 확산시켜 온 핵심 기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즈푸 등 주요 AI 기업을 상대로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핵심 데이터의 해외 이전과 외국 이용자의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해외 고객이 중국 기업의 API와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허용하되 모델 자체를 내려받아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개조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이용자와 서비스 매출은 유지하면서 핵심 기술이 외부 기업과 개발자에게 이전되는 것은 막으려는 조치다.

통제 범위는 반도체 설계와 해외 인수합병으로도 넓어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화웨이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설계한 첨단 반도체의 해외 생산을 제한하고, TSMC와 퀄컴 등 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기업의 칩 개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전틱 AI 등 전략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업이 해외 자본에 인수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메타의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규제 공백을 보완해 기술과 인력이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로 이전되는 통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새 규제가 중국의 수출 금지·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가공과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등 전략 산업 기술을 이 목록으로 관리해 왔다. AI 모델과 반도체 설계가 추가되면 수출 통제 대상이 원자재와 제조 기술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중국 기술 기업들은 규제 강화가 해외 개발자와 고객 확보를 어렵게 해 자국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가중치 공개로 이용자 기반을 넓힌 뒤 API와 기업용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해 온 중국 AI 기업에는 해외 배포 제한이 사업 확장의 제약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중국은 기술 반출을 막는 동시에 자국 중심의 국제 AI 협력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2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출범도 성사시켰다.

WAICO는 AI 협력 확대와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AI 기술과 국제 규범을 둘러싼 미·중 경쟁 속에서 중국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AI 공급망 협력 구상보다 먼저 신흥국을 아우르는 다자기구를 출범시켰다는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산 모델과 인프라가 참여국의 AI 도입 기반으로 활용될 경우 미국 중심의 공급망과 다른 별도 기술권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미·중 규제가 현실화되면 기업들은 모델의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위험, 데이터 이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각국 정부도 AI 인프라와 모델을 어느 국가의 생태계에 의존할지 선택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은 상대국 기술을 차단하는 수준을 넘어 모델과 데이터, 개발자, 고객을 자국 생태계 안에 묶으려는 경쟁"이라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기업과 국가도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위험, 데이터 통제 가능성까지 고려해 AI 기술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D퇴근길] AI·반도체 고점론?…반도체장비 “Show Must Go On”

디지털데일리 |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DD퇴근길] AI·반도체 고점론?…반도체장비 “Show Must Go On”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연도별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전망 그래프. [사진=SEMI]

연도별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전망 그래프. [사진=SEMI]

SEMI가 오늘 던진 숫자가 심상치 않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올해 1659억달러에서 2028년 2295억달러로, 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SEMI에 따르면 AI가 불붙인 수요가 웨이퍼 팹부터 D램·낸드 장비까지 골고루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D램 장비 매출은 내년 39% 폭증이 예상되는데, HBM 특수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만, 장비 시장의 축제 분위기와 달리 실제 국내 반도체 투자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호재와 지형 변화 사이에서 묘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장비사가 돈을 번다는 건 반도체 제조사들이 판을 키우고 있다는 뜻인데 결국 치열한 치킨게임 속에서 진짜 승자가 누가 될지가 주가의 향방을 가르는 셈입니다.

SEMI의 전망 때문인지, 하도 많이 떨어져서 그랬는지, 오늘 삼성과 하이닉스의 주가는 오랜만에 큰폭의 우상향을 그리며 주주들의 마음을 달랬습니다.

기사원문 : "SEMI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 2028년 2295억달러…사상 최대 전망'" (배태용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사진=옥송이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사진=옥송이기자]

삼성전자, 로봇사업에 대표이사 직속 카드

삼성전자가 로봇 전담 조직 'RX사업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로봇 인력과 기술을 서울R&D캠퍼스로 모으고 구미에는 로봇 데이터팩토리까지 짓는다고 합니다.

전략 총괄은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출신 이동건 부사장이 맡았고 서울대·아주대 교수까지 영입하며 미국·중국·일본 연구거점도 운영합니다.

현대차 출신 인사를 전략 수장으로 앉힌 건 완성형 로봇(보스턴다이내믹스식 접근)과 삼성의 부품·AI 기술력을 결합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관건은 속도인데 조직은 만들었으니 실제 결과물이 언제 나올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기사원문 : "삼성전자, 대표 직속 'RX사업추진실' 신설…로봇사업 본격화" (옥송이 기자)

사진=챗GPT 이미지 생성 모델로 제작한 그림

사진=챗GPT 이미지 생성 모델로 제작한 그림

오늘부터 공공기관 장보러 갈 때 "AI부터 봐야" 합니다

오늘(21일)부터 AI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됩니다. 핵심은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이 물건을 사거나 용역을 맡길 때 AI 제품·서비스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코너를 입구에 배치해 손님 발길을 유도하듯, 정부가 공공조달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AI 기업들의 첫 손님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겁니다. AI 제품 확인제도, 담당자 면책 조항, 취약계층 이용료 지원까지 세트로 딸려왔습니다.

이중 담당자 면책 조항이 제일 현실적인 조치입니다. 공무원들이 "괜히 새 AI 도입했다가 감사 받으면 어쩌지"라는 걱정 때문에 검증된 기존 방식만 고집해온 게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거든요.

다만 '고영향AI'의 판단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처럼 법은 시행됐지만 현장에서 뭐가 되고 안 되는지는 앞으로 사례가 쌓여야 명확해질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AI기본법 가동上] 공공 IT시장서 AI가 주인공 될까…'AI 확산' 개정안 오늘부터 시행" (오병훈 기자)

락스타 게임즈 'GTA6' 대표 이미지. [사진=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GTA6' 판매 페이지 갈무리]

락스타 게임즈 'GTA6' 대표 이미지. [사진=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GTA6' 판매 페이지 갈무리]

게임 하나 하려는데 콘솔값이 왜 이래…범인은 또 AI

GTA6, 젤다 리메이크 등 대작이 쏟아지는 하반기를 앞두고 콘솔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MS는 8월부터 콘솔 가격을 최대 150달러 추가 인상하고 소니도 국내 PS5 가격을 최대 43% 올렸습니다. 닌텐도 스위치2도 9월부터 11만원 인상된다고 합니다.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AI가 촉발한 메모리, 저장장치 가격 상승입니다. 원래 콘솔은 시간 지나면 싸지는 게 국룰이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거죠.

콘솔가격 인상을 단순한 본체가격 변화로만 볼 것이 아닙니다. 콘솔 기기는 플랫폼 생태계의 입구입니다. 때문에 콘솔 플랫폼 사업자들은 본체 판매 이익이 줄더라도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게임타치틀이나 구독서비스, 수수료 등의 수익을 모색했는데요.

본체 가격 상승은 첫 문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이어지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소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죠.

기사원문 : "[AI스택플레이션⑦] 비싸진 콘솔 장비, 지갑 얇아진 게이머…게임업계 비상" (이학범 기자)

구글이 8세대 텐서 프로세서 유닛(TPU·Tensor Processing Unit) 모델 훈련 전용 'TPU 8t'와 추론 전용 'TPU 8i' 두 종을 공개했다. [사진=구글]

구글이 8세대 텐서 프로세서 유닛(TPU·Tensor Processing Unit) 모델 훈련 전용 'TPU 8t'와 추론 전용 'TPU 8i' 두 종을 공개했다. [사진=구글]

구글이 준비 중인 '전용 칩', 시장은 벌써 들썩

구글이 제미나이 모델 전용 서버칩 '프로즌 v2'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알파벳 주가가 3% 뛰었습니다. 이 칩은 제미나이 아키텍처 일부를 아예 하드웨어에 넣어 기존 TPU보다 전력당 6~10배 많은 토큰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입 목표 시점은 2028년 입니다. 범용 TPU와 별개로 '모델 전용 칩'까지 만든다는 건 구글의 컴퓨팅 자원 부족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방증입니다. 앞서 구글은 스페이스X에 매달 10억달러 가까이 주고 컴퓨팅 자원을 빌리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체 칩 다각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보여지기는 합니다. 다만, 이 칩은 아키텍처가 바뀌면 호환이 안 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사원문 : "알파벳, 구글 신규 서버칩 '프로즌 v2' 개발 보도에 주가 3%↑" (이상일 기자)


🎮 게임/리뷰

유니티 "복잡했던 작업, 한 줄로 해결"……'유니티 7' 공개

아이뉴스24 | 곽민구 기자 allrounder9261@inews24.com

유니티 "복잡했던 작업, 한 줄로 해결"……'유니티 7' 공개

슈퍼센트 "영상 하나로 시제품 완성…유니티 AI 도구, 시간 절약 기여”유니티 "명령어 한 줄로 작업 완료…유니티 7, 시장 요구 부응할 것"

“예전에 반나절 이상 걸리던 복잡한 작업을 단 한 줄의 문장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유니티가 21일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개발 전반에 AI를 탑재한 차세대 엔진 플랫폼 '유니티 7(Unity 7)'을 공개하며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알렸다.

매튜 브롬버그(Matthew Bromberg) 유니티 사장 겸 CEO가 21일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매튜 브롬버그(Matthew Bromberg) 유니티 사장 겸 CEO가 21일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유나이트는 최신 게임 제작 기술과 생태계 비전을 공유하는 유니티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다.

김동근 슈퍼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키노트 발표자 중 한 명으로 나서 유니티의 AI 도구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슈퍼센트는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아울렛 러시’가 크게 흥행하며 주목받은 게임사다.

김동근 CTO는 “게임 개발 환경이 과거와 달리 비약적으로 진화한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슈퍼센트는 많은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려면 속도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티의 AI 도구가 얼마나 잘 활용되는지 실험해봤다”며 “그 결과 유니티의 AI 도구가 시간을 많이 절약해 주는 지점들을 찾아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표 사례로 프로토타입 제작 과정을 꼽았다. 김 CTO는 “보통 기획서로 시작해 에셋·코드 순으로 진행되지만, 슈퍼센트는 영상을 유니티 에디터 내 AI 어시스턴트에 바로 입력했다”며 “영상 하나로 핵심 로직, 매칭 규칙, 게임 화면까지 분석해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낸다. 예전에 몇 시간씩 걸리던 수작업 최적화가 이제는 자동으로 빠르게 처리된다”고 했다.

수십 페이지의 기획서를 작성하고 하나하나 그래픽과 코드를 이어 붙이던 복잡한 과정을 한 단계로 줄인 것이다.

유니티 7 이미지. [사진=유니티]

유니티 7 이미지. [사진=유니티]

유니티 "명령어 한 줄로 작업 완료…유니티 7, 기대 부응할 플랫폼“

유니티 AI 도구를 통한 시간 단축은 게임 개발 단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게임 출시 이후 진행되는 광고 집행과 마케팅 운영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는 마케터들이 컴퓨터에 접속해 일일이 광고 성과 그래프를 보고 새롭게 광고를 집행해야 했지만, 유니티의 AI 도구를 이용하면 사람에게 말하듯 메신저 창에 입력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지난 일주일 동안 성적이 안 좋은 국가의 광고는 끄고, 돈을 잘 버는 쪽에 예산을 몰아줘”라고 입력하면 된다. AI가 성적을 분석해 자동으로 광고 예산을 옮겨준다.

션 쉥 유니티 어플라이드 사이언스 SVP(Sean Sheng, SVP, Applied Science)는 “화면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클릭할 필요 없이 명령어 입력만으로 예산 재배정이 완료된다”며 “예전에 반나절 이상 걸리던 작업이 이제는 단 한 줄의 문장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이날 AI 기능을 개발 과정 전반에 적용하며 기획부터 개발, 성능 최적화,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에 내재화한 차세대 엔진 유니티 7을 공개했다. 단순 보조 역할을 넘어 제작과 운영 전반의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매튜 브롬버그(Matthew Bromberg) 유니티 사장 겸 CEO는 기존 연설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이고, 우리가 겪는 AI 대전환은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미래는 스스로의 운명을 주도할 수 있는 사람들의 것이며, 지금이야말로 게임을 만들기에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뛰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개발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유니티 7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 TGS서 트랜스미디어·자체 제작 IP 동시 공개…신작 3종 출품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넷마블, TGS서 트랜스미디어·자체 제작 IP 동시 공개…신작 3종 출품

'샹그릴라 프론티어'·'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으로 재해석자체 서브컬처 IP '펄 인 블루'로 신규 팬덤 확보 나서

넷마블의 TGS 2026 출품작 3종. ⓒ넷마블

넷마블의 TGS 2026 출품작 3종. ⓒ넷마블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넷마블이 인기 지식재산권(IP)을 게임으로 확장한 신작과 자체 제작 서브컬처 IP를 앞세워 도쿄게임쇼에 참가한다. 검증된 원작을 활용한 크로스미디어 전략과 신규 IP 발굴을 병행하며 일본 시장에서 이용자 층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 참가해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 인 블루' 등 신작 3종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넷마블은 TGS 특설 사이트를 열고 출품작을 공개했다. 행사 전까지 작품 소개와 시연, 무대 행사, 부스 프로그램 등의 세부 정보를 순차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과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만화·애니메이션으로 인지도를 쌓은 IP를 게임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그간 넷마블이 강조해온 IP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일본 시장에서 보여주는 라인업이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일본 누적 조회수 10억뷰, 코믹스 누적 발행 부수 1700만부를 기록한 원작을 기반으로 한 태그 교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 IP의 첫 게임화 작품으로, 한 손 조작을 통한 덱 구성과 연계 공격, 유니크 몬스터 토벌 등을 구현했다. TGS에서는 시연 버전과 무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모바일 로그라이트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이후의 오리지널 이야기를 다루며, 이용자가 무기와 버프를 선택해 전투 빌드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차원의 틈을 무대로 한 전투와 로그라이트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외부 인기 IP를 활용한 두 작품과 달리 펄 인 블루는 넷마블이 새롭게 선보이는 자체 서브컬처 IP다. 저마다 상처를 지닌 소녀들과 관계를 쌓는 서사 중심의 수집형 RPG로, 히어로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기사단 육성과 2D 애니메이션풍 컷신, 러브코미디 감성의 교감 콘텐츠를 내세웠다.

넷마블은 펄 인 블루의 시연과 함께 세계관을 반영한 체험형 부스와 현장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개발 연장에도 日 팬 접점 잇는다"…웹젠 '테르비스', 코미케 5회 연속 출품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개발 연장에도 日 팬 접점 잇는다"…웹젠 '테르비스', 코미케 5회 연속 출품웹젠 '테르비스' 일본 '코믹마켓 C108' 참가 관련 이미지. [사진=웹젠]

웹젠 '테르비스' 일본 '코믹마켓 C108' 참가 관련 이미지. [사진=웹젠]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웹젠이 개발 기간을 늘린 신작 '테르비스'의 일본 현지 마케팅을 이어간다.

웹젠은 오는 8월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코믹마켓 C108'에 개발 중인 테르비스를 출품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믹마켓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일본 대형 서브컬처 행사로 '코미케'라고도 불린다. 웹젠은 지난 2024년 상반기부터 테르비스 부스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 참가다.

이번 테르비스 부스는 '여름 해변의 불꽃놀이'를 주제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이 캐릭터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현장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코스튬 플레이 모델 11명이 참여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기존에 공개한 주요 캐릭터와 새 수영복 의상 디자인을 코스튬 플레이로 선보인다.

한편 웹젠은 앞서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테르비스의 개발 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식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린 바 있다.

유니티의 반격…‘게임 엔진 제국’ 넘어 AI 시뮬레이션 플랫폼 노린다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유니티의 반격…‘게임 엔진 제국’ 넘어 AI 시뮬레이션 플랫폼 노린다

유니티7 앞세워 실시간 3D·디지털 트윈 시장 공략영업손실 4.8억달러 위기 속 새 성장동력 확보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글로벌 모바일 게임 엔진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티가 차세대 엔진 ‘유니티7(Unity 7)’을 공개하며 게임 엔진 기업을 넘어 AI 기반 실시간 3D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유니티의 산업용 디지털 트윈 확대는 성장 정체에 직면한 게임 엔진 사업의 한계를 넘어,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진=유니티)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진=유니티)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진=유니티)

사라 래쉬 유니티 인더스트리 부문 총괄(SVP)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3D 제작 도구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사라 래쉬 유니티 인더스트리 부문 총괄(SVP)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3D 제작 도구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사라 래쉬 유니티 인더스트리 부문 총괄(SVP)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3D 제작 도구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유니티7은 회사 역사상 가장 큰 도약”이라며 차세대 엔진을 공개했다.

2004년 설립된 유니티는 글로벌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기업으로, 특히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게임 엔진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게임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제조·건축·헬스케어 등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유니티7은 기존 게임 엔진의 범위를 넘어 AI, 고품질 그래픽, 콘텐츠 제작, 수익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프리뷰 버전은 오는 12월 공개되며, 정식 버전은 2027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브롬버그 CEO는 “지금은 게임 산업과 세상 모두 쉽지 않은 시기지만 창작자들이 기술을 두려워하는 대신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유니티의 역할”이라며 “유니티7은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가속화하고 창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티 기업 개요. (그래픽=문승용 기자)

유니티 기업 개요. (그래픽=문승용 기자)

유니티 기업 개요. (그래픽=문승용 기자)

게임 넘어 디지털 트윈·피지컬AI 시장 공략

유니티는 이날 산업용 3D 제작 도구 ‘유니티 스튜디오(Unity Studio)’도 공개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사라 래쉬 유니티 인더스트리 부문 총괄(SVP)은 “대규모 산업용 3D 데이터를 AI와 XR(확장현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파이프라인을 제공한다”며 “엔지니어링 검토, 항공·자동차 설계 시뮬레이션, 기술자의 VR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 스튜디오는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3D 공간을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브라우저 환경에서 3D 설계를 검토하고 의견을 남길 수 있어, 기존 이메일과 메신저 중심의 협업 방식을 수분 단위의 실시간 협업으로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안이 중요한 산업 데이터를 고려해 기업이 원하는 컴퓨팅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래쉬 총괄은 “기업 고객은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 보안 정책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HD건설기계의 건설장비 VR시뮬레이션 기계가 전시됐다. (사진=안유리 기자)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HD건설기계의 건설장비 VR시뮬레이션 기계가 전시됐다. (사진=안유리 기자)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HD건설기계의 건설장비 VR시뮬레이션 기계가 전시됐다. (사진=안유리 기자)

실적 부진 속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나서

유니티가 산업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게임 시장 성장 둔화와 실적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유니티는 2025년 연간 영업손실 4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주가도 약 17% 하락했다. 특히 올해 초 구글이 생성형 AI 기반 게임 제작 기술인 ‘프로젝트 지니’를 공개하면서 기존 게임 엔진이 AI 기술로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유니티는 게임 엔진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피지컬AI와 디지털 트윈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실제 이날 행사 현장에서는 산업용 3D 기술과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이 집중 소개됐다. 물리 기반 가상 환경에서 생성한 합성 데이터로 로봇을 학습시키고, 추론 엔진 ‘센티스(Sentis)’를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현장 장비에 지능을 부여하는 ‘심투리얼(Sim-to-real)’ 기술도 선보였다.

제조·물류 중심 산업 고객 확대…“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진화”

유나이트 서울 현장 부스에서는 유니티를 활용한 제조 분야 협력사들의 다양한 솔루션도 공개됐다.

HD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건설장비 VR 시뮬레이션은 실제 작업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니티 관계자는 “비즈니스 부스에는 제조·물류 분야 고객들이 주로 방문했다”며 “유니티는 창작자가 활용하는 스케치북과 같은 플랫폼으로 헬스케어, 교육 등 디지털 트윈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실시간 3D 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확장해 AI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AI 시장이 확대되면서 유니티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략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6000만 '윈드러너', 방치형 RPG로 귀환…한국·대만 출시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누적 다운로드 6000만 '윈드러너', 방치형 RPG로 귀환…한국·대만 출시위메이드맥스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 [사진=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맥스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 [사진=위메이드맥스]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위메이드맥스가 글로벌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윈드러너' 지식재산권(IP)을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확장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를 한국과 대만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윈드러너 키우기는 원작의 캐릭터와 달리기 감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방치형 RPG다. 자동 성장의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콤보-피버-피버 버스트'로 이어지는 전투 구조를 통해 직접 조작과 타격감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출시 버전에는 150여종의 캐릭터, 소환수, 탈 것이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이를 조합해 7개 지역과 6개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결하는 '아레나'와 소환수를 꾸미는 '소환수랜드'도 마련됐다.

라이트컨은 출시를 기념해 최대 3000회 뽑기를 지원하는 성장 행사와 서버별 스테이지 공략 행사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참여자에게는 전설 등급 캐릭터 '스텔라'를 제공하며 출시 기념 쿠폰으로 전설 등급 탈 것 '창공의 지배자 그리핀'을 지급한다.

이길형 라이트컨 대표는 "윈드러너 키우기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윈드러너 IP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작품"이라며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오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치형 RPG의 재미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인간 신진서, AI ‘카타고’에 완승…10년 만에 다시 쏜 ‘희망의 한 수’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인간 신진서, AI ‘카타고’에 완승…10년 만에 다시 쏜 ‘희망의 한 수’

AI 시대 인간 대표의 반격…1패 뒤 2연승철저한 집 바둑 전략으로 ‘바둑의 신’ 눌러그러나 ‘2점 접바둑’이라는 조건에서 승리제한된 조건서 AI 능가할 수 있다는 메시지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르기에 앞서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국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르기에 앞서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인간은 이제 인공지능(AI)의 상대가 되지 않는 걸까. 10년 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인간 대표 이세돌 9단을 꺾자 전 세계 바둑계가 던졌던 질문이다.

10년 후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새로운 답을 내놓았다. 비록 완전한 맞대결은 아니었지만, 인간이 해낼 수 있는 최선의 조건에서 AI를 꺾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신진서 9단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현존 최강 바둑 AI인 ‘카타고’(KataGo)를 221수만에 11집 반 차로 완파했다. 1국 패배 뒤 2국과 3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최종 전적 2승 1패의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AI를 상대로 인간 대표가 만들어낸 극적인 반전이었다.

이번 대결은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세기의 승부 이후 10년 만에 열린 인간과 AI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이세돌 9단은 “5대 0, 아니면 4대1 승리”를 말하며 자신했지만 결과는 거꾸로였다. 알파고는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계산력으로 초반 세 판을 내리 가져가며 승부를 끝냈고, 이세돌은 역사적인 제 4국 ‘신의 한 수’로 단 한 차례 승리만 거둘 수 있었다. 최종 성적은 1승 4패였다.

이세돌과 알파고 간 대결은 AI가 인간의 사고 영역마저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각인시키며 인공지능 시대를 알리는 이정표로 기록됐다.

10년이 흐른 지금 AI는 당시보다 훨씬 강해졌다. 신진서가 상대한 카타고는 미국 컴퓨터 과학자 데이비드 우가 개발한 오픈소스 바둑 AI로, 현재 프로기사들의 연구와 복기, 해설에 널리 활용되는 사실상 극강 수준의 바둑 인공지능이다. 인터넷 바둑 플랫폼 타이젬은 RTX3090 그래픽카드 4장을 병렬 연결한 전용 시스템으로 카타고를 운용했고, 한국기원 소속 이단비 초단이 대리 착수했다.

대국의 흐름은 인간의 끈질긴 적응 과정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신진서는 첫 판에서 카타고의 예상 밖 수법에 흔들리며 완패했다. 이후 AI의 의도를 읽어내면서 정면 전투를 피하고 집을 차곡차곡 확보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바꿨다. 특히 마지막 3국에서는 초반부터 복잡한 전투를 자제하며 자신이 예고했던 ‘집바둑’을 끝까지 밀어붙였다. 중반 상변과 중앙에 거대한 흑집을 구축한 뒤에는 형세를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고 끝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막판이었다.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뒤에도 신진서는 방심하지 않았다. 앞선 두 대국에서 승률 99%의 우세가 흔들리는 경험을 했던 그는 여러 차례 계가를 반복하며 마지막까지 정확성을 유지했다. AI 특유의 막판 추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끝에 11집 반이라는 큰 차이의 완승을 거두며 인간 최고 기사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번 승리는 AI가 인간의 계산력과 수읽기를 압도하는 시대에도 인간이 전략과 인내, 완성도 높은 운영을 통해 일정한 조건에서는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진서는 대국 후 “두 점 치수는 인간이 ‘바둑의 신’이라 불리는 AI와 정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승부가 인간이 AI와 맞설 수 있는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대 바둑계에서는 AI와 인간의 실력 차이를 감안할 때 최정상 프로기사라도 두 점 접바둑 정도는 되어야 AI와 승부가 성립한다는 인식이 점차 정설로 자리 잡고 있다. ‘기신’(棋神)으로 불리는 조훈현 9단 역시 “AI 시대에는 최정상 프로기사라도 AI에게 두 점은 불리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인간 세계 챔피언이라도 AI와의 대등한 승부를 기대하려면 두 점 접바둑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대국료와 승리 수당 등을 포함해 총 2억5000만원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승리의 가치는 계산 불가다. 인간이 AI에 완전히 굴복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10년 전 이세돌 9단이 알파고 4국에서 만들어냈던 감동을 재현했기 때문이다.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 교수는 “이미 AI는 인간이 다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계산해내는 수준으로 발달했다. 그럼에도 승리를 거둔 것은 의미 있겠지만, 대세에 큰 변화가 있진 않을 것 같다”며 “인간과 AI가 일방적 관계를 가져가기보다는 각자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상호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 발전을 가속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이번 승부는 인간이 AI를 정면으로 압도했다기보다, AI의 압도적 우위를 인정한 상태에서 인간이 투지를 발휘해 이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머잖아 등장할 인공일반지능(AGI)에 맞서 인간이 제한된 조건에서는 인공지능을 앞설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다. 이는 곧 AI가 인간에 도움이 되느냐 해가 되느냐는 인간이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비피엠지, 케이뱅크·해시키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송금 협력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비피엠지, 케이뱅크·해시키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송금 협력비피엠지(왼쪽부터), 케이뱅크, 해시키 그룹 로고. [사진=비피엠지]

비피엠지(왼쪽부터), 케이뱅크, 해시키 그룹 로고. [사진=비피엠지]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비피엠지가 미국 자회사 아라코어를 앞세워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금융 기반시설 사업을 본격화한다.

비피엠지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디지털자산 그룹 해시키 그룹과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및 기술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3사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한국·홍콩 간 해외송금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기관과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송금·결제·정산 구조를 설계하고 관련 사업 모델도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국내 금융 환경에서의 서비스 적용 가능성, 고객 편의성, 자금 흐름을 살핀다. 위험 관리·보안·규제 준수 체계에 대한 검토도 맡는다.

홍콩에 본사를 둔 해시키 그룹은 디지털자산 거래와 수탁, 자산운용 및 블록체인 기반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금융기관과 디지털자산 사업자 연결을 지원하고 국가별 규제와 운영 환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피엠지는 미국 자회사 아라코어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국내외 파트너와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실제 서비스에 필요한 연계 구조를 설계할 예정이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라코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금융기관과 기업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송금·결제·정산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댓글

로딩 중...
이메일 인증 후 댓글이 등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