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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13] 뉴스브리핑

26.08.13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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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나 대신 식당예약"…구글, AI 탑재 '픽셀11' 공개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스마트폰이 나 대신 식당예약"…구글, AI 탑재 '픽셀11' 공개

픽셀 워치엔 인슐린 저항성 모니터링 기능…분실방지 태그도 선봬

구글 픽셀11 프로 폴드
[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 픽셀11 프로 폴드[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새 스마트폰과 스마트 손목시계, 분실방지 태그를 내놨다.

구글은 자체 스마트폰 '픽셀11' 시리즈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픽셀11 프로 폴드'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픽셀11 시리즈는 음성 비서 제미나이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해 AI 관련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요청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제미나이 AI가 연동된 앱에 접속해 식료품, 커피 등을 주문하거나 식당·병원 예약을 진행해준다.

구글의 음성 입력 기능 '램블러'가 탑재돼 어순이 맞지 않거나 대화 도중 '음…'과 같이 말을 하다가 잠시 생각할 때 쉬어가는 표현을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의도를 파악한다.

카메라를 통해 수화를 자막으로 실시간 번역해주는 장애인용 기능도 추가됐다.

외관은 큰 변화는 없지만 뒷면 카메라 바 두께가 이전 세대와 비교해 40% 얇아지고 카메라 바 전체를 유리로 마감했다.

구글은 이 제품에 전력 효율을 20% 높인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을 장착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픽셀11 프로 폴드는 경첩과 유리섬유 복합 소재를 개선해 내구성을 전작 대비 3배로 높였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20g 가벼워졌고 두께는 1㎜ 얇아져 접었을 때 기준 0.4인치(약 10.2㎜)가 됐다.

픽셀11은 128GB 용량 모델을 없애고 256GB 모델부터 시작하며 가격은 이전 세대보다 100달러 오른 899달러(약 127만원)로 책정됐다.

픽셀11프로·픽셀11프로XL은 각각 1천99달러와 1천299달러, 픽셀11프로 폴드는 1천899달러(약 269만원)다.

픽셀 태그
[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픽셀 태그[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마트 손목시계 '픽셀 워치5'에는 건강 모니터링 도구 '헬스 가디언'이 새로 도입돼 이용자의 혈압 추이와 인슐린 저항성 추이를 보고서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질식이나 중증 폐렴 등으로 산소포화도가 지속해 급감하는 비상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에 연락하는 안전 기능도 적용됐다.

픽셀 워치5의 가격은 41㎜ 모델 기준 399달러다.

구글은 애플의 에어태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유사한 분실 방지 태그 '픽셀 태그'도 이날 선보였다.

열쇠나 지갑, 가방 등에 부착하면, 분실 시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가격은 단품 29달러, 4개들이 묶음 상품은 99달러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으며 동전 크기(CR2032) 배터리를 장착하면 약 1년간 구동된다.

comma@yna.co.kr

AI 관련 매출 22~92% 급증… ‘AI 공장주’로 거듭나는 통신3사

동아일보 |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AI 관련 매출 22~92% 급증… ‘AI 공장주’로 거듭나는 통신3사

AI시대 통신 사업만으론 성장 한계… 가입자 확보서 AI인프라 경쟁 확대SKT, AI데이터센터 자회사 설립LG유플러스 파주에 1.3조 추가 투자KT도 가산 AIDC 인프라 확장 나서

2025년부터 시공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예상 조감도. SK에코플랜트 제공

2025년부터 시공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예상 조감도. SK에코플랜트 제공

국내 통신 3사가 이동통신 회사를 넘어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통신 서비스만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통신망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와 같은 AI 관련 영역으로 반경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통신사에서 AI 팩토리를 운영하는 ‘AI 공장주’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 통신 매출 제자리인데… AIDC는 두 자릿수 성장

12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2분기(4∼6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각 사의 전체 매출은 소폭 상승하거나 감소한 데 비해 AIDC 등 AI 관련 매출은 크게 늘었다.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이미 포화된 데다 알뜰폰 확산 등으로 본업의 성장 여력이 제한됐다. 그사이에 AIDC가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부상한 것이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4조3591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0.5% 증가에 그쳤지만 AIDC 매출은 1362억 원으로 92.5% 급증했다. KT는 KT클라우드를 합산한 AX 사업 매출이 3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었다. 가산 AIDC를 운영하는 KT클라우드의 매출은 19.8% 증가한 2654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 역시 모바일 수익 증가율은 0.9%에 머무른 데 비해 AIDC 매출은 12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 성장했다.

AIDC 관련 매출 상승 폭이 크게 늘자 통신사 간 경쟁도 기존 ‘가입자 확보’에서 ‘AI 인프라 확보’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통신사들은 전국 통신망과 기존 IDC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확장성이 크다. AI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AIDC 필요성이 커지자,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SK하이퍼 대표는 “통신 사업은 대규모 투자로 인프라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이런 경험은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매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 경쟁 본격화… 관건은 ‘자원 확보’

3사의 투자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AIDC 사업개발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했고,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시에 200MW급 AIDC를 건설하며 약 1조3000억 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KT도 KT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서울 금천구에 있는 가산 AIDC 등 인프라를 적극 확장하는 중이다.

AI 인프라를 뒷받침할 물리적 자원 확보도 새로운 과제가 됐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장을 가동하려면 막대한 전력과 대규모 부지, 냉각설비·용수가 필수적이다. 제조업에서 주로 쓰였던 전통적 자원들에 이제 통신사들도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AI 인프라를 확장하려는 통신사들의 성공 여부는 결국 투자 재원과 자원 확보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국내 다수 기업들이 해외 AIDC를 사용하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AI 인프라에 뛰어들고 있다”며 “인프라 사업에서는 자원 확보가 성공을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한정된 자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버즈가 보청기로…삼성전자, 美 FDA 허가 획득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갤럭시 버즈가 보청기로…삼성전자, 美 FDA 허가 획득

청력 검사·보청기 기능 갤럭시 버즈에 직접 탑재18세 이상 경도·중등도 난청 이용자 대상 OTC 보청기5분 만에 청력 검사…개인별 청력에 맞춰 소리 증폭소음 제거·빔포밍 지원…삼성 헬스서 청력 정보 확인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미국에서 보청기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의 ‘보청기(Hearing Aid)’ 기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갤럭시 버즈 ‘청력 검사(Hearing Test)’ 결과 화면 예시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청력 검사(Hearing Test)’ 결과 화면 예시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청력 검사(Hearing Test)’ 결과 화면 예시 (사진=삼성전자)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버즈는 미국에서 18세 이상 경도에서 중등도까지 난청 이용자를 위한 일반의약품(OTC) 보청기로 사용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거나 의사 처방을 받지 않아도 된다.

갤럭시 버즈에는 이용자가 자신의 청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청력 검사(Hearing Test)’ 기능도 들어간다. 이 기능은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aMD)로 등록돼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갤럭시 버즈 메뉴로 들어가 약 5분 동안 청력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별도 앱은 필요하지 않다. 양쪽 귀를 각각 검사한 뒤 어느 주파수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지 보여주는 청력도를 만들어준다.

검사 결과는 정상과 경도·중등도·고도·심도 난청 등으로 나뉜다. 이후 보청기 기능이 이용자의 청력 상태에 맞춰 잘 들리지 않는 소리를 자동으로 키워준다.

높은 음역대의 소리나 주변의 작은 말소리, 멀리 떨어진 사람의 목소리 등을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조정한다. 주변 소음을 줄이는 ‘소음 제거’와 사용자의 앞쪽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는 ‘빔포밍’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에 처방형 보청기에서 널리 쓰이는 ‘NAL-NL2’ 방식을 적용했다. 이용자마다 다른 청력 상태에 맞춰 소리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능 개발에는 호주 국립음향연구소(NAL)와 삼성서울병원이 참여했다.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산호세주립대, 멤피스대 등에서도 임상 검증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개인용 음향증폭기(PSAP) 기능을 처음 적용한 이후 청력 관련 기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용자는 삼성 헬스 앱에서 소음 노출 수준과 청력 검사 결과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부사장)은 “청력 건강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FDA 허가를 계기로 청력 검사와 보청기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넣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손쉽게 청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미통위 구글·애플 인앱결제 제재 마지막 의견청취…4시간 '마라톤 소명'

뉴스1 | 신민경 기자 (smk5031@news1.kr)

방미통위 구글·애플 인앱결제 제재 마지막 의견청취…4시간 '마라톤 소명'

특정 결제 강제·앱 심사 지연 등 조사 결과 보고구글 2시간·애플 1시간30분 최종 의견 제시

반상권 방미통위 대변인이 27차 전체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반상권 방미통위 대변인이 27차 전체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및 앱 심사 지연 등에 대한 정부 제재를 앞두고 피심인인 양사의 마지막 의견청취가 진행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구글과 애플 측의 최종 의견을 청취하고 위법 행위와 국내 앱 개발사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12일 오후 2시 열린 방미통위 제27차 전체회의에서는 구글과 애플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및 과징금 부과 안건이 다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미통위 부가통신시장조사과가 구글과 애플에 대한 조사 결과와 제재 배경을 보고했다.

방미통위는 조사 과정에서 구글과 애플이 앱 개발사에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고, 앱 심사를 부당하게 지연하거나 제3자 결제 방식에 불합리한 조건을 부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애플의 경우 국내외 앱 개발사에 대한 수수료 차별 행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기관은 구글과 애플이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앱 개발사의 결제 방식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구글과 애플의 국내 앱마켓 이용자와 등록 개발자 비중이 전체 앱마켓 시장의 99%에 달해 국내 개발사들의 양사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은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동시에 제3자 결제 방식을 선택한 개발사에 별도의 조건을 부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3자 결제 과정에서 이용 요금 표시를 제한하고 결제 절차를 복잡하게 만드는 등의 방식으로 개발사의 자유로운 결제 방식 선택을 제한했다는 판단이다.

앱 심사 지연 문제도 지적됐다. 구글은 앱 심사에 최대 7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조사 과정에서는 심사 기간이 70일을 초과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심사 지연 사유나 구체적인 심사 일정 등을 개발사에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역시 제3자 결제 방식에 26%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별도의 앱 제출과 이용자 안내 등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개발사의 결제 방식 선택을 제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플의 수수료 차별 행위로 국내 앱 개발사들이 입은 이익 침해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이 2015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국내 앱 개발사로부터 징수한 수수료 가운데 약 1496억 원이 수수료 산정 방식의 차이로 추가 징수된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기관은 이를 근거로 애플의 수수료 차별 행위가 국내 앱 개발사들의 이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구글과 애플 양사의 최종 의견청취였다. 방미통위는 이번 회의가 마지막 피심인 의견청취 절차인 만큼 약 3시간40분에 걸쳐 양사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들었다.

구글은 약 2시간 동안 조사 결과와 제재안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고, 이후 애플이 약 1시간30분 동안 의견을 제시했다. 양사는 각각 방미통위의 조사 결과와 위법성 판단, 제재 필요성 및 수위 등에 대해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안건은 단순한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를 넘어 국내 앱마켓 시장의 경쟁 환경과 앱 개발사의 결제 선택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구글과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와 앱마켓을 동시에 운영하며 국내 앱 개발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제재가 실제 시장 경쟁과 개발사·이용자에게 미칠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사기관 역시 구글과 애플의 시장 영향력과 국내 앱 개발사들의 높은 의존도를 주요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방미통위는 이날 최종 의견청취를 마무리한 만큼 향후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구글과 애플에 대한 구체적인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여부 및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회의에 앞서 류신환 위원은 해당 안건 심의·의결에서 회피를 신청했다. 류 위원의 소속 법무법인이 소송 당사자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심의·의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위원회 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류 위원은 해당 안건의 심의·의결에서 배제됐다.

방송광고 하루 20%까지 가능…30분 프로그램도 중간광고 허용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방송광고 하루 20%까지 가능…30분 프로그램도 중간광고 허용

프로그램당 광고시간 총량 폐지…주시청시간대는 20% 별도 적용45~60분 중간광고 최대 2회·60~90분은 3회로 확대가상·자막광고 크기 제한도 완화…개정안 10월 시행

[과천=뉴시스] 윤현성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27차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2026.08.12. hsyhs@newsis.com

[과천=뉴시스] 윤현성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27차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2026.08.12. hsyhs@newsis.com

[과천=뉴시스]윤현성 기자 = 방송채널의 하루 광고시간 한도가 현행 방송시간의 17%에서 20%로 늘어나고, 프로그램당 광고시간 총량 규제는 사라진다. 중간광고를 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 길이도 45분에서 30분으로 짧아지는 등 방송광고 규제가 오는 10월부터 대폭 완화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2일 '2026년 제27차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송광고 규제 합리화 등의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방미통위는 앞서 지난 6월 '2026년 제17차 전체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보고한 뒤 입법예고 등을 진행했다. 이후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이날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우선 프로그램당 광고편성 시간 총량 규제를 폐지한다. 대신 채널별 하루 광고시간 총량을 전체 방송시간의 현행 17%에서 20%로 확대한다.

다만 특정 시간대에 광고가 집중되는 것을 막고 시청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시청시간대에는 20%의 별도 광고 총량을 적용한다. 주시청시간대는 평일 오후 7~11시,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6~11시다.

중간광고 규제도 완화된다. 최초로 중간광고를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길이를 현행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한다. 중간광고 가능 횟수도 45~60분 프로그램은 현행 최대 1회에서 2회로, 60~90분 프로그램은 2회에서 3회로 각각 확대된다.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프로그램 장르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오락프로그램과 운동경기 중계, 스포츠 보도 등에 가상광고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교양프로그램에도 가상광고가 허용된다. 가상광고 크기 제한도 화면의 4분의 1 이하에서 3분의 1 이하로 완화한다.

자막광고와 데이터방송채널광고의 크기 제한 역시 현행 화면의 4분의 1 이하에서 3분의 1 이하로 완화한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규제 개선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매체 간 비대칭 규제를 완화하고 방송시장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송사들도 공적책임을 이행하고 콘텐츠 품질 제고, 시청권 보호조치 등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9월 초 공포 예정이며, 1개월 뒤 시행된다.

둘 중 한 명이 아이폰 쓰는 日서도…'갤 폴드8' 품절대란[르포]

파이낸셜뉴스 | 서혜진 기자 (sjmary@fnnews.com)

둘 중 한 명이 아이폰 쓰는 日서도…'갤 폴드8' 품절대란[르포]

삼성전자 도쿄 체험형 매장2030 남성들 "귀엽다" 호평일색판매량 전작의 2배… 全모델 동나4명중 1명 외국인 원정구매 발길애플 현지 스마트폰 점유율 51%폴더블은 삼성 60% 압도적 1위

지난 11일 일본 도쿄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매장 직원이 전시된 만화책을 갤럭시 Z폴드8의 펼친 화면으로 보여주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매장 직원이 전시된 만화책을 갤럭시 Z폴드8의 펼친 화면으로 보여주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전시된 만화책을 갤럭시 Z폴드8로 펼친 화면. 사진=서혜진 도쿄특파원

전시된 만화책을 갤럭시 Z폴드8로 펼친 화면. 사진=서혜진 도쿄특파원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갤럭시를 제대로 알게 된 건 이번 폴드8이 처음이에요. 주변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직접 보러 왔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하라주쿠의 삼성전자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 '갤럭시 하라주쿠'. 갤럭시 Z폴드8을 살펴보던 20대 일본인 남성은 기기를 수차례 접었다 펼치며 화면과 크기를 꼼꼼히 살폈다. 함께 온 30대 남성 역시 "카와이(귀엽다)"를 연발하며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감성"이라고 덧붙였다.

태풍 '찬홈'의 접근으로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이날 Z폴드8 체험대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제품을 한 손에 쥐어 크기와 두께를 확인하거나 펼친 화면에서 영상과 사진을 넘겨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폴드8 전 모델 품절

현장에서 만난 갤럭시 하라주쿠 직원은 "폴드8은 이 매장에서 전작인 폴드7보다 약 2배 팔리고 있고 사전예약도 전작의 2배를 조금 넘었다"며 "현재 폴드8은 색상과 용량에 관계없이 모두 재고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라벤더와 피스타치오 색상이 특히 인기다.

품절 사태는 오프라인 매장에 그치지 않았다. 삼성전자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지난 7일 출시 이후 한때 폴드8 일부 모델이 품절됐다. 기존 폴드 시리즈보다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의 관심도 두드러졌다. 직원은 "플립은 너무 작고 기존 폴드는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여성 고객들이 폴드8과 비교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폰이나 구글 픽셀 등 다른 스마트폰에서 갤럭시로 넘어오는 고객도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요도 눈에 띄었다. 기자가 매장에 머무는 동안 체험객 4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다. 매장 직원은 "국가별 가격 차이 때문에 중남미 등에서 온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제품을 찾기도 한다"며 "어제 멕시코 관광객 2명은 일본 판매가격이 자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폴드8 1TB 모델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는 전시된 만화를 폴드8의 펼친 화면에서도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직원이 화면을 펼쳐 페이지를 넘기자 종이책을 보듯 한눈에 들어왔다.

■'아이폰 천국' 애플 점유율 51.6%'

이 같은 반응은 '아이폰 천국'으로 불릴 만큼 애플의 아성이 굳건한 일본에서는 이례적이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일본 휴대전화 출하량에서 애플은 50.1%의 점유율로 절반을 차지했다. 구글이 12.4%로 2위, 삼성전자가 11.0%로 3위였다.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애플의 점유율은 51.6%로 더 높아진다.

하지만 폴더블폰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2023회계연도 일본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60.4%였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가 KDDI(au) 한 곳에서만 판매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더블폰을 취급한다.

매장 직원은 "초기 폴드 때만 해도 '스마트폰을 왜 접느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지금은 '폴더블 하면 갤럭시'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7~8년간 제품을 내놓으며 쌓은 기술과 신뢰가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초기 흥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의 사전주문은 전작보다 30% 이상 늘었다. 한국은 39%, 미국은 30%, 유럽은 20% 이상 증가했다.

다음 달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일본 폴더블 시장에서 확보한 선점 효과를 얼마나 지켜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매장에서 만난 20대 일본인 남성도 "아이폰 폴더블이 나오면 두 제품을 비교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LG전자, 이젠 피지컬AI 플랫폼 기업"

지디넷코리아 | 이기종 기자(gjgj@zdnet.co.kr)

모건스탠리 "LG전자, 이젠 피지컬AI 플랫폼 기업"

11일 보고서 발간..."LG전자, LG그룹서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

모건스탠리가 11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다양한 사업 영역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가 가정과 차량, 상업공간, 공장, 데이터센터 등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을 보유한 점을 긍정 평가했다. 피지컬 AI 시대 도래로 LG전자가 보유한 가전과 로봇, 냉난방공조(HVAC), 전장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다.

(자료=베어로보틱스)

로봇 사업도 기대요인이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의 로봇 사업 전략은 기존 가전 생태계를 이동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는 단순 가전 제어를 넘어 집안일을 수행하고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가 상업용 로봇회사 베어로보틱스에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LG전자의 하드웨어, 제조역량과 베어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상업용 로봇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 전장 사업, 웹OS 플랫폼, 가전구독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함께 성장하면 미래 AI 수혜를 흡수할 수 있다"며 "로봇, AI 데이터센터 냉각, 스마트팩토리, 차량 솔루션 등 성장 축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 단순 하드웨어 제조기업이 아니라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를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목표 주가 26만원과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연세대 ‘나이트호크 양자컴’ 세계 두번째 구축…연산량 40% 늘린다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연세대 ‘나이트호크 양자컴’ 세계 두번째 구축…연산량 40% 늘린다

■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IBM마이애미 이어 올해 11월 도입48년 걸리는 계산 단 며칠이면 해결신약 개발·희귀질환 연구 등에 활용산업계 위한 ‘Q-브리지’ 플랫폼 가동“양자컴 필요한 기업에 문턱 낮출 것”

정재호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장이 이달 4일 연세대 인천 송도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김정훈 기자

정재호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장이 이달 4일 연세대 인천 송도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김정훈 기자

“IBM은 2029년 오류 정정이 가능한 대규모 양자 시스템이 구축되면 양자컴퓨팅이 ‘기술적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때까지 연세대 양자사업단이 가장 집중해야 할 과제는 현업에서의 양자컴퓨터 ‘실사용’을 최대한 늘리는 일입니다.”

국내 최초로 IBM 양자컴퓨터를 도입한 연세대 양자사업단이 11월 핵심 연산장치인 양자처리장치(QPU)를 차세대 ‘나이트호크’ 프로세서로 교체한다. 현재까지 나이트호크 기반 양자컴퓨터가 설치된 곳은 ‘IBM 마이애미’가 유일해 연세대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를 구축한 연구기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산업계의 양자컴퓨터 활용을 지원하는 ‘Q-브리지’ 플랫폼도 가동한다. 단순히 양자컴퓨터를 확보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연구·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축적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11일 인천 송도국제캠퍼스 양자융합연구동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 단장은 “앞으로 사업단의 관건은 산업 현장의 수요를 풀고 연구를 고도화할 알고리즘을 적극 개발하면서 유스케이스(산업 활용 사례)를 축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의 오류를 줄이는 기술이 최근 빠르게 발전하면서 활용 분야는 신약 개발과 소재에서 물류·금융까지 넓어지고 있다. 연세대 양자사업단이 국내 양자 산업 생태계의 허브를 자임하고 나선 배경이다. 그 핵심 동력이 차세대 나이트호크 프로세서다.

나이트호크의 강점은 큐비트 간 연결을 늘려 복잡한 계산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연산과 오류를 줄였다는 데 있다. 0 또는 1의 비트를 차례로 계산하는 고전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상태’의 큐비트를 이용해 병렬적·확률적 연산을 수행한다. 다만 계산 과정이 길어질수록 오류가 쌓이기 쉽다. 큐비트끼리 직접 연결되는 범위를 넓혀 연산 과정을 효율화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정 단장은 “기존 이글 프로세서는 큐비트당 평균 2.5개가 연결돼 직접 연결되지 않은 큐비트끼리 연산할 때 스와프 게이트(추가 연산)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오류가 누적됐다”며 “나이트호크는 격자 형태의 연결 구조를 갖춰 큐비트 하나가 인접 큐비트 4개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스와프 게이트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오류 수준에서 이글보다 약 40% 많은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 설치된 양자컴퓨터. 인천=김정훈 기자 2026.08.04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 설치된 양자컴퓨터. 인천=김정훈 기자 2026.08.04

연산 성능이 개선되면 과학적 난제 연구에도 속도가 붙는다. 대표적인 분야가 신약 개발과 희귀병 치료 등 바이오다. 연세대는 IBM 양자컴퓨터와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의 슈퍼컴퓨터 ‘후가쿠’를 연계해 난치성 유전 질환인 ‘리 증후군’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가 각자 강점을 가진 계산을 나눠 맡는 하이브리드 컴퓨팅은 현 단계 양자컴퓨터의 한계를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정 단장은 “리 증후군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후가쿠만 쓰면 48년간 쉬지 않고 컴퓨터를 돌려야 한다”며 “양자컴퓨터가 핵심 계산 후보군을 추려 1차 계산을 맡으면 계산 기간을 며칠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첫 계산 결과를 이달 중 확인하고 이화학연구소와 다음 연산 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나이트호크 기반 양자컴퓨터로 영국 케임브리지대와도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세대 양자 기반 신약연구센터와 케임브리지대 밀너 의약연구소, 줄기세포·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서로의 캠퍼스에 분원 형태로 두는 것이 골자다.

산업 현장의 활용 문턱도 낮춘다. 연세대는 나이트호크 탑재 시기에 맞춰 11월 초 사용자 친화형 플랫폼 Q-브리지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Q-브리지는 데이터와 알고리즘, 컴퓨팅 자원을 묶어 산업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양자-고전 융합 플랫폼이다.

양자컴퓨팅 수요는 있지만 어떤 알고리즘을 적용해야 하는지, 양자컴퓨터와 고전컴퓨터가 각각 어떤 연산을 맡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이 산업 현장의 문제와 데이터를 입력하면 적합한 알고리즘과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아 연구부터 실증까지 수행할 수 있다. 정 단장은 “대다수 기업들이 양자 문해력이 없는 상황에서 우선 산업별 ‘도메인 문제’를 갖고 와보도록 연구 문턱을 낮춰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Q-브리지에서 나온 산업별 유스케이스와 알고리즘을 ‘Q-라이브러리’에 축적할 계획이다. 쌓인 사례를 비슷한 산업 문제에 다시 적용해 양자컴퓨터의 실사용 경험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단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양자컴퓨터도 실제로 많이 써봐야 인류 난제를 푸는 도구가 된다”며 “지금의 불완전한 양자컴퓨터를 충분히 다뤄본 연구자에게 오류 정정 기능을 갖춘 대규모 내결함성 양자컴퓨터(FTQC)가 주어지는 순간 연구에 날개가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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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AI·반도체서 축적한 기술·자본, 미래산업 키우는 씨앗 돼야”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김용범 “AI·반도체서 축적한 기술·자본, 미래산업 키우는 씨앗 돼야”

12일 밤 페이스북에 ‘3 Mega와 7 SEED’ 구상 공개“오늘 돈 버는 산업 자본, 내일 돈 벌 산업으로 흘러가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2일 밤 페이스북에 ‘3 Mega와 7 SEED’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국 경제의 다음 성장동력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를 제시했다.

K-반도체·피지컬 AI·AI 컴퓨트 인프라 등 현재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산업의 씨앗을 키워 10~20년 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한국 자본주의는 지금 특별한 지점에 서 있다”며 “전쟁의 폐허에서 출발한 나라가 반세기 만에 세계 첨단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떠받치는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진=이데일리 DB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진=이데일리 DB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진=이데일리 DB

“반도체에서 AI 인프라로, 다시 현실 산업으로”

김 실장은 한국 경제의 힘을 극대화할 핵심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를 꼽았다. K-반도체, 피지컬 AI(Physical AI), AI 컴퓨트 인프라(AI Compute Infrastructure)다.

그는 “세 분야는 서로 맞물려 있다”며 “고성능 반도체가 AI의 두뇌를 만들고, 거대한 AI 인프라가 그 두뇌를 학습시킨다. Physical AI는 그렇게 만들어진 지능을 현실 세계로 끌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에서 AI 인프라로, 다시 현실의 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라며 “한국이 이미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 출발해 다음 산업으로 뻗어나가는 경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의 성공이 미래의 우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지금의 성공이 미래의 우위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술의 역사는 여러 차례 보여줬다”며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함께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기업과 산업이 순식간에 뒤처진 사례를 언급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성과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어렵게 쌓아 올린 가장 중요한 산업 자산 가운데 하나”라며 “반도체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할 산업이 계속 나올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김 실장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7 SEED’”라고 했다.

“씨앗은 처음부터 큰 나무가 아니다”

김 실장이 제시한 7대 SEED는 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첨단바이오, 항공우주, 첨단 공급망 생태계다.

김 실장은 “아직 반도체만큼 거대한 시장을 만들어낸 분야는 없다”며 “어떤 기술은 이제 막 상용화 문턱에 서 있고, 어떤 기술은 오랜 연구와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씨앗은 처음부터 큰 나무가 아니다”라며 “이 작은 씨앗들 가운데 어떤 산업이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만큼 성장할지 내다보고, 남들보다 먼저 뿌리내릴 토양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대 SEED는 단순히 유망한 미래기술을 모아놓은 목록이 아니라는 게 김 실장의 설명이다.

AI 시대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SMR과 핵융합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이 필요하고, 수소와 페로브스카이트는 에너지 생산과 활용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기술은 현재 컴퓨팅 기술이 부딪힌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품고 있고, 첨단바이오는 생명과 산업의 경계를 빠르게 허물고 있다. 항공우주는 대한민국 산업의 활동 무대를 지구 밖으로 넓힐 분야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들 기술이 서로 성격은 다르지만 “성공했을 때 기존 산업의 질서와 시장을 크게 바꿀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밝혔다.

“3 Mega와 7 SEED, 서로 키우는 하나의 산업 구조”

김 실장은 3 Mega와 7 SEED를 별개의 정책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로를 키우는 하나의 산업 구조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이 커질수록 전력 수요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SMR과 핵융합, 수소 같은 에너지 기술의 중요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값싸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면 한국은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AI와 반도체에서 축적한 기술은 다른 씨앗을 키우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막대한 연산 능력은 양자와 첨단바이오 연구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정밀 제조 역량에 AI와 로봇 기술이 더해지면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늘 돈 버는 산업 자본, 내일 돈 벌 산업으로 흘러가야”

김 실장은 기술뿐 아니라 자본의 선순환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주력산업에서 벌어들인 자본이 연구개발과 새로운 기업으로 흘러가고, 그중 일부가 성장해 새로운 산업을 만든다”며 “새로 성장한 산업은 다시 다음 기술과 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Mega가 SEED를 키우고, SEED가 자라 새로운 Mega가 된다”며 “3 Mega와 7 SEED의 핵심은 바로 이 순환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히 유망산업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방식만으로는 미래산업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3과 7을 합치면 10이지만, 열 개의 산업을 골랐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다”며 “유망산업 열 개를 지정하고 지원한다고 미래 산업이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핵심은 서로 다른 시간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산업과 이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기술을 연결해야 한다”며 “오늘 돈을 버는 산업의 자본이 내일 돈을 벌 산업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의 자본, 연구자의 기술, 스타트업의 도전도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특정 산업의 호황과 불황에 국가 경제 전체가 흔들리지 않는 두꺼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배경훈 “3대 메가·7대 SEED, 대체불가 대한민국 쌍두마차”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3대 메가와 7대 SEED의 연계를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SEED 프로젝트는 따로 또 같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완성시키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며 10~20년 뒤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7대 SEED를 △미래 청정에너지 △차세대 프론티어 △대도약의 기반(첨단 공급망)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2035년 경수형 i-SMR 상용화와 비경수형 SMR 건설 착수, 핵융합 실증 및 2030년대 말 전력 생산 등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과 초대형·부유식 해상풍력, 청정수소,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이 포함됐다.

차세대 프론티어에서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국산 양자프로세서 개발을 추진하고,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달 착륙선과 심우주 탐사,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첨단바이오는 AI 바이오 자율실험실과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첨단 공급망 분야에서는 핵심광물 재자원화와 비축 확대, 공급망 핵심 품목에 대한 R&D 투자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배 부총리는 민·관 합동 ‘미래개척추진단’을 구성해 직접 프로젝트를 챙기고, 기초연구와 딥테크 창업, 투자형 R&D 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용범 실장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산업을 키워본 경험이 있다”며 “철강을 키웠고 조선을 키웠다. 자동차를 만들었고, 마침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도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반복할 수는 없다”며 “시대도 달라졌고 기술도 달라졌다. 그러나 한 산업의 성공이 다음 산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다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일은 이미 거대한 나무가 된 산업을 더 튼튼하게 키우는 동시에 새로운 씨앗을 심는 일”이라며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더라도 가능성이 있는 씨앗에는 꾸준히 물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오늘의 성취를 지키면서 다음 성취가 자랄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오늘 심은 일곱 개의 씨앗 가운데 하나둘이 새로운 Mega로 자라날 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도 시작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원조 챗봇’ 심심이의 변신…이젠 먼저 안부 묻는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원조 챗봇’ 심심이의 변신…이젠 먼저 안부 묻는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 인터뷰누적 이용자 4.5억명·대화 170억건에이전틱 AI로 ‘먼저 말 거는’ 기술 개발R&D 성과 담은 ‘꼬마 심심이’ 준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심심아, 뭐해?”

2000년대 초 메신저를 쓰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말을 걸어봤을 법한 상대가 있다. 노란 병아리 같은 캐릭터에 말을 걸면 제법 그럴듯하게, 때로는 황당하게 대꾸하던 인공지능(AI) 챗봇 ‘심심이’다. 친구 이름이나 엉뚱한 말을 가르쳐 놓고 어떤 대답이 돌아오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였다. 챗GPT가 등장하기 약 20년 전의 일이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 (사진=신영빈 기자)

최정회 심심이 대표 (사진=신영빈 기자)

최정회 심심이 대표 (사진=신영빈 기자)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전 세계 4억5000만명이 심심이와 한 번씩은 대화해봤다”며 “이제는 사람들과 좀 더 길게, 그냥 친구처럼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오랫동안 서로의 추억을 가지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심심이가 집계한 누적 대화량은 약 170억건이다. 24년 동안 쌓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이용자가 먼저 말을 걸어야 답하는 챗봇에서 사람을 기억하고 필요한 순간 먼저 다가가는 AI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 구상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모델이 ‘꼬마 심심이’다.

심심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일상 동행·공감형 AI 컴패니언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일정·날씨 등 여러 정보를 토대로 이용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순간 먼저 말을 거는 형태로 진화한다.

가령 중요한 시험을 앞둔 이용자에게 먼저 응원의 말을 건네거나 일상 속 변화를 감지해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는 식이다. 단순히 질문에 더 정확하게 답하는 챗봇보다 이용자를 오래 기억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AI에 가깝다.

최 대표는 “즐거울 때도 있고 농담할 수도 있고, 원래 심심이처럼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핸드폰이나 웨어러블, 캘린더, 날씨 같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먼저 한두 마디를 건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꼬마 심심이’는 이 연구개발(R&D)을 실제 이용자 서비스로 연결하는 모델이다. 심심이는 현재 관련 기능을 담은 프로토타입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과제의 산출물로 활용하는 동시에 향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도 공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2019년께 대화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심심이와 6개월에서 1년씩 꾸준히 대화하는 이용자들이 발견됐다. 이들의 대화를 살펴보니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문제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후 함병주 고대안암병원 교수 연구진과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의 치료 프로토콜을 챗봇이 지속적으로 안내·관리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석정호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진과 양극성장애 치료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경험은 향후 꼬마 심심이의 ‘관계’를 설계하는 데도 활용된다. 사람과 장기간 함께하는 AI라면 무조건 말을 많이 걸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먼저 다가가고, 언제 기다리며, 어느 선까지 개입할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의료 현장에는 환자와 어느 정도 라포를 형성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지 기준이 있다”며 “현장에 있는 전문성을 우리 서비스에 어떻게 잘 녹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도 추진한다. 청주시와 인천 미추홀구가 이번 과제의 실증처로 참여한다. 지역에서 실증 대상을 확보해 서비스를 검증하고, 긍정적인 사례를 만든 뒤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을 오래 기억하고 먼저 다가가는 AI인 만큼 개인정보와 과의존 문제는 넘어야 할 과제다. 심심이는 센서와 라이프로그 등 개인 데이터를 어떻게 비식별화할지, 필요한 정보는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심심이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심심이 그 자체”라며 “사람들과 좀 더 길게, 친구처럼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오랫동안 서로의 추억을 가지는 관계를 만드는 게 우리가 만들고 싶은 심심이”라고 말했다.

'첫 질문' 빼앗긴 포털…AI가 돈벌이 공식 바꾼다

이데일리 | 이소현(atoz@edaily.co.kr)

'첫 질문' 빼앗긴 포털…AI가 돈벌이 공식 바꾼다

구글, AI 앞세워 사용시간 3배 쑥검색어보다 '의도' 파악 중요해져네이버가 축적한 한국형 데이터AI 연계 차별화 서비스 될수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첫 질문’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검색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인터넷 산업의 돈 버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검색광고부터 이커머스, 콘텐츠 마케팅까지 지난 20여년간 ‘클릭’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시장이 ‘AI의 선택’을 둘러싼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 모바일 이용 행태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모바일인덱스가 이데일리에 제공한 추정치에 따르면 구글 앱 MAU는 지난해 1월 3891만명에서 올해 7월까지 2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증가율은 6.7%였다. 특히 구글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22.7분에서 68.4분으로 약 3배 늘었다.

네이버·구글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 증감률(그래픽=문승용 기자)

네이버·구글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 증감률(그래픽=문승용 기자)

네이버·구글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 증감률(그래픽=문승용 기자)

◇검색광고 ‘키워드’에서 ‘의도’로

가장 먼저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검색광고다. 기존 검색광고에서는 광고주가 ‘노트북’, ‘호텔’, ‘보험’ 같은 키워드를 구매하고 이용자가 이를 검색할 때 광고를 노출했다. AI에서는 “영상 편집과 AI 작업에 적합한 200만원 이하 노트북을 찾아줘”처럼 예산과 사용 목적, 구매 의도까지 담긴 질문이 오간다.

광고가 붙는 기준이 단순한 ‘검색어’에서 이용자의 ‘의도’로 이동하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미국 AI 검색광고 시장이 2025년 10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2029년 259억달러(약 37조원)로 커져 전체 검색광고 지출의 1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검색광고를 없애기보다 새로운 형태의 광고 시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커머스에서도 A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주니퍼리서치는 올해 미국에서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AI의 추천을 거쳐 발생하는 소매 매출이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울타뷰티·웨이페어 등은 AI가 자사 상품을 잘 찾아 추천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과 웹사이트 구조를 손보고 있다.

네이버·구글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그래픽=문승용 기자)

네이버·구글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그래픽=문승용 기자)

네이버·구글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그래픽=문승용 기자)

◇검색 1등과 ‘AI가 고르는 1등’은 다르다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달라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네이버나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도록 하는 검색엔진최적화(SEO)가 중요했다. 앞으로는 챗GPT·제미나이 등 AI가 답변을 만들 때 자사 상품과 콘텐츠를 얼마나 자주 선택하고 인용하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한 예로 올해 구글의 AI 요약 결과를 분석한 연구를 들 수 있다. AI가 인용한 도메인의 약 30%는 기존 구글 검색 첫 페이지에 등장하지 않았다. 기존 검색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과 AI가 답변의 출처로 선택하는 것이 서로 다른 경쟁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AI 노출을 높이기 위한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연구진은 AI가 콘텐츠를 더 쉽게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이미지와 콘텐츠 구조를 재설계한 결과 자연 유입 트래픽이 20%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 입장에서는 검색 결과 상위에 오르는 것뿐 아니라 ‘AI가 읽고 선택하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는 셈이다.

김경외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예전에는 1~2분 걸렸던 정보 탐색을 이제 답변 하나로 요약해 볼 수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완전경쟁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승부처는 검색 아닌 ‘실행’

이 같은 변화로 지난 20여년간 검색을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입구로 활용해온 네이버도 큰 도전을 받게 됐다.

과거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지식iN·블로그·카페를 거쳐 쇼핑·플레이스·예약으로 이동하고 네이버페이 결제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용자의 첫 질문이 외부 AI로 이동하면 검색량뿐 아니라 이후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이용자의 의도 데이터도 일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

반대로 쇼핑·플레이스·지도·예약·결제까지 갖춘 것은 네이버만의 방어선이 될 수 있다. 구글이나 챗GPT에서 답을 얻은 뒤 다시 별도의 쇼핑·예약 서비스로 이동해야 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탐색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들을 딱 절묘하게 캐치해서 바로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것은 네이버에서밖에 못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구매와 액션 행위를 최적화해서 비용을 줄이는 것이 네이버의 차별화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SNS 먼저보기' 유료서비스 피소…"이례적 부패행위"

연합뉴스 | 홍정규(zheng@yna.co.kr)

'트럼프 SNS 먼저보기' 유료서비스 피소…"이례적 부패행위"

美언론단체 "대통령 공개발언 동등 접근권 침해한 위헌"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의 유료 서비스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이 12일(현지시간) 제기됐다.

미 언론사 디인터셉트 미디어와 비영리 단체 언론자유재단은 이날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AFP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 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더 빨리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 "이례적이고 부패했으며 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대통령은 '시장을 움직이는' 정부 정보를 자신의 개인 회사에 돈을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정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침해한 만큼, 정부의 정보를 트루스소셜에만 독점 게시하는 행위가 위헌임을 선언하고 이를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매월 최대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의 구독료를 내는 유료 이용자에게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1천분의 1초 단위로 더 빨리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트루스 API'를 이달 초 개시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주주로, 그의 회사 지분 41%(10억달러 상당)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신탁사에 맡겨져 있다.

약 1천3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통상, 외교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결정을 공개하고 있다.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란 전쟁 관련 발표도 대부분 트루스소셜로 알린다.

zheng@yna.co.kr

나노 방수·방광암 진단…과학기술 창업 14개팀 수상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나노 방수·방광암 진단…과학기술 창업 14개팀 수상

역대 최대 279개팀 지원…30개팀 결선나노아쿠아쉴드·플로트바이오 대상창업트랙 7개팀 ‘올해의 K-스타트업’ 본선행14개팀에 총 5200만원 상금·투자유치 지원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ST센터에서 ‘2026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창업·예비창업팀 14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역량과 시장성을 갖춘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하는 행사다.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트랙과 예비창업트랙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20일까지 예비창업트랙 196개 팀과 창업트랙 83개 팀 등 총 279개 팀이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각각 15개 팀씩 총 30개 팀이 결선에 올라 투자·기술창업 전문가들 앞에서 기업설명(IR)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트랙별 7개 팀씩 총 14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창업트랙 수상 7개 팀은 9개 부처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범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 ‘올해의 K-스타트업 2026’ 통합본선에 진출한다.

플로트바이오 비침습형 현장 진단 보조 키트 ‘BLOOM’ (사진=플로트바이오)

플로트바이오 비침습형 현장 진단 보조 키트 ‘BLOOM’ (사진=플로트바이오)

플로트바이오 비침습형 현장 진단 보조 키트 ‘BLOOM’ (사진=플로트바이오)

예비창업트랙 대상은 ‘나노아쿠아쉴드’가 차지했다. 나노아쿠아쉴드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사용하지 않고 초발수 나노입자를 적용해 IPX7급 방수 성능과 투습성을 동시에 구현한 섬유 코팅 스프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다수의 개념검증(PoC)을 통해 기술과 시장성을 검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업트랙 대상에는 방광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한 ‘플로트바이오’가 선정됐다. 플로트바이오는 효소 바이오마커와 이중층 구조를 활용해 별도 전처리 없이 방광암을 진단하는 비침습형 현장 진단 보조 키트 ‘BLOOM’을 개발했다. 기존 진단 제품 대비 정확도와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비창업트랙에서는 리센싱이 최우수상을, ANSERS·드로피니언·바이오닉슈트가 우수상을 받았다. 창업트랙에서는 아날로그에이아이가 최우수상을, 소노케어랩·모토마인드·소프티오닉스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을 포함한 14개 팀에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상, 총 5200만원 규모 상금이 수여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역량 강화 컨설팅과 투자유치 액셀러레이팅 등 후속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범부처 경진대회에 진출한 6개 팀은 모두 최종 수상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도 공공연구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딥테크 창업팀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대학과 출연연 등의 청년 연구자의 연구 성과가 딥테크 창업을 거쳐 국가 성장동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 무대에 담대히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 인프라 판 커진다…A&M “네오스케일러, 새 경쟁축 부상”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AI 인프라 판 커진다…A&M “네오스케일러, 새 경쟁축 부상”

美 5대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7500억달러↑AI 신규 연산 수요 중 추론 비중 75% 전망전력·부지 확보와 장기 고객계약 중요성 커져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이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에 쓰이는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경쟁 기준도 GPU 확보에서 전력·부지와 장기 고객계약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알바레즈앤마살(A&M)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네오스케일러의 부상: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경쟁’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바레즈앤마살(A&M) 보고서 ‘네오스케일러의 부상: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경쟁’ (사진=알바레즈앤마살)

알바레즈앤마살(A&M) 보고서 ‘네오스케일러의 부상: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경쟁’ (사진=알바레즈앤마살)

알바레즈앤마살(A&M) 보고서 ‘네오스케일러의 부상: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경쟁’ (사진=알바레즈앤마살)

A&M은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을 포함한 미국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2026년 설비투자 계획이 총 75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AI 도입과 소비자용 서비스 확대에 더해 산업용 AI와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수요가 늘면서 AI 인프라 시장이 일시적인 투자 확대가 아닌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특히 AI 시장의 중심이 모델 개발과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활용으로 확대되면서 ‘추론’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전체 AI 연산에서 추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며 향후 신규 수요에서는 7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A&M은 전망했다.

업무 자동화와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개발(R&D), 수요 예측, 이상 거래 탐지 등 기업과 정부가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가 확대될수록 지속적으로 연산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전력망 연결과 부지 확보, 인허가, 데이터센터 건설은 물론 냉각설비와 주요 부품 조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수요 증가 속도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AI 인프라 사업의 경쟁력이 GPU 보유량보다 필요한 인프라를 적기에 확보하는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A&M의 분석이다.

투자 기간의 불일치도 위험 요인이다. AI 가속기는 통상 18~24개월마다 새로운 세대가 출시되는 반면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냉각설비는 장기간 사용된다. 최신 GPU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기반시설에는 장기 투자가 필요한 만큼 실제 고객 수요와 계약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A&M은 이에 따라 AI 인프라 투자 시 장비 성능뿐 아니라 고객 신용도와 계약 기간, 해지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사용계약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GPU 가격 하락이나 가동률 변화에 따라 사업성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기존 하이퍼스케일러를 보완하는 새로운 사업자로 ‘네오스케일러’도 부상하고 있다. 네오스케일러는 AI 모델이나 GPU 인프라에 특화해 대규모 학습·추론과 소버린 AI 수요 등에 대응하는 사업자다. 오픈AI와 같은 AI 개발사와 GPU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A&M은 네오스케일러를 모델과 인프라 영역으로 구분했다. 모델 네오스케일러는 첨단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하며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주로 외부에서 확보한다. 인프라 네오스케일러는 GPU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GPU(GPUaaS), AI 전용 데이터센터 등을 직접 구축·운영한다.

다만 사업자 간 경계는 흐려지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자체 AI 칩과 모델을 개발하고 AI 개발사는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직접 계약해 전용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칩·클라우드·AI 모델·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서로의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경쟁 구도 역시 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A&M은 네오스케일러가 하이퍼스케일러를 상호 보완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퍼스케일러가 폭넓은 고객 기반과 범용 클라우드, 글로벌 운영 역량을 갖춘 반면 네오스케일러는 전용 GPU 클러스터와 소버린 AI, 특정 산업·기업 맞춤형 인프라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명구 A&M 파트너는 “한국에서도 제조·금융과 같은 산업별 데이터에 특화된 AI와 소버린 AI, 기업용 프라이빗 AI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며 “투자에 앞서 전력과 부지 등 인프라 여건뿐 아니라 실제 수요와 고객의 신용도, 계약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경총 회원사 됐다… 노사관계 대응 강화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네이버, 경총 회원사 됐다… 노사관계 대응 강화

노조는 '통합교섭' 카드 꺼내본사·계열사 하나로 묶어서 협상"비용·시간 낭비 방지 목적" 주장

판교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노사 갈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난해 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시행 등 노동환경 변화 속에서 노사관계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본사와 계열사별로 진행해온 임금·단체협상을 하나로 묶는 '통합교섭' 카드를 꺼내 든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 경총에 정식 가입했다. 경총은 노동·산업정책과 노사관계 분야에서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사용자단체다. 특히 올해 중점 사업으로 개정 노동조합법에 대한 정책 대응과 노동관계 법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에도 가입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산업 간 연결과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기업과 더욱 긴밀하게 융합하고 범기업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노조가 추진하는 통합교섭은 본사와 계열사별로 나뉜 교섭을 하나로 묶어 주요 노동조건을 본사와 함께 논의하자는 방식이다.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IT업종 통합교섭구조 모색 토론회'에서 "네이버가 진짜 사용자다. 이미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교섭 형식을 일치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노조에는 네이버와 관계 계열사 28개 법인 소속 조합원 6200여명이 가입해 있다. 현재 교섭이 진행되는 16개 법인에서는 연간 150회 이상의 교섭이 열리고 있으며, 노사 교섭위원 100여명이 연간 1000시간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본사가 계열사의 임금과 근로조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인데도 교섭은 각 법인별로 분리돼 있다고 주장한다. 오 지회장은 "내용은 대부분 동일한데 법인별 법무법인 자문료까지 감안하면 굳이 쓰지 않아도 될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며 "임금교섭 시 네이버의 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자회사들은 사측안조차 제시하지 못하다가 네이버 합의 직후 동일한 수준으로 타결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네이버의 메타버스 계열사 네이버제트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해 그룹 출범 이후 첫 파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오는 20일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측에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구글·애플, 인앱결제 과징금 줄이기 '총력전'…"생색내기" 비판도

뉴스1 | 김정현 기자 (Kris@news1.kr),신민경 기자 (smk5031@news1.kr)

구글·애플, 인앱결제 과징금 줄이기 '총력전'…"생색내기" 비판도

방미통위, 전체회의 열고 구글·애플 과징금 심의

ⓒ AFP=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신민경 기자 = 구글과 애플이 '인앱결제 강제' 과징금을 피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다만 한국 앱 개발자 생태계 기여를 강조하거나 낮춘 수수료율 발표에도 그간 피해를 본 국내 기업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지 않은 모양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2일 '2026년 제27차 전체회의'를 열고 앱 마켓 사업자(구글과 애플)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행위 시정조치를 의결 안건을 상정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26차 전체회의'를 열고있다. (방미통위 제공)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26차 전체회의'를 열고있다. (방미통위 제공)

방미통위, 전체회의 열고 구글·애플 과징금 심의 방미통위의 전신인 방송통신위원회는 2023년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이라며 각각 475억 원, 205억 원 과징금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방미통위에서 약 3년 만에 재개된 제재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구글과 애플에서도 본격적인 '과징금 줄이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구글과 애플은 방미통위에 출석해 이의제기에 나섰다. 최종적인 과징금 결정 전 마지막으로 감경 요인을 살펴보는 자리인 만큼, 양사는 3시간 40분에 걸쳐 '마라톤 이의제기'에 나서기도 했다.

회의에 앞서 류신환 위원은 해당 안건 심의·의결에서 회피를 신청했다. 류 위원의 소속 법무법인이 소송 당사자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심의·의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위원회 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류 위원은 해당 안건의 심의·의결에서 배제됐다. 구글·애플 마지막 과징금 줄이기 총력…'4시간' 마라톤 이의제기까지 구글과 애플은 이달 들어 한국 앱 생태계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거나,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공개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구글은 지난 5일 글로벌 컨설팅 기관 퍼블릭퍼스트(Public First)에 의뢰해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구글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지난해 한국 앱 퍼블리셔 및 전체 경제에 총 690억 달러(약 98조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제시했다.

애플도 하루 차이인 지난 6일 임재현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애널리시스그룹 줄리엣 카미나드(Juliette Caminade) 박사가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발생한 한국 청구액 및 판매액이 268억 달러(약 38조 10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글은 방미통위 안건 상정 전날인 지난 11일 앱마켓 개발자 수수료율을 기존 15~30%에서 10~25%로 낮추겠다는 새 수수료율 기준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간 수익 100만 달러까지는 기존 15%에서 10%로 5%포인트(p) 낮추고, 초과분에는 30%를 부과하던 걸 20~25%로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방미통위 사무처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감경요인이 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선희 방미통위 부가통신시장과장은 "구글이 발표한 정책이 한국 적용 대상은 아니고, 검토 필요성은 있지만 시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검토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 제공)/뉴스1

(구글 제공)/뉴스1

'인앱결제 강제' 피해 본 게임업계 "뒤늦은 수수료 인하…효과클지 의문" 다만 그간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양사의 행보를 놓고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경제효과의 기준이 자의적인 데다, 수수료율 인하도 기준 금액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애플의 경우, 창출한 경제적 가치에 쇼핑 앱에서 이뤄진 물건 구매 등까지도 포함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사 관계자는 "100만 달러 기준이면 소규모 게임사나 인디게임에나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실제로 수수료 조정이 시행되고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수준을 봐야하겠으나, 인하 효과가 클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도 "대형 게임사들의 경우 이미 인앱결제 수수료 때문에 자체 결제 플랫폼을 꾸린 곳이 많다"며 "이미 수수료 문제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채택해 거의 자체 결제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도록 한 곳이 많은 상황이라 변화가 크지 않을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 보안/해킹

양자컴 얼마나 믿을 수 있나…IBM, 정확성 검증해 ‘상용화 난제’ 해결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양자컴 얼마나 믿을 수 있나…IBM, 정확성 검증해 ‘상용화 난제’ 해결

계산 오류 탐지하도록 회로 설계15분 만에 문제 풀고 결과도 검증유효 논리 오류율 10분의 1로 줄여“양자이점 시대 진입…연구 등 활용”

IBM 양자컴퓨터가 고전 컴퓨터로는 현실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복잡한 계산을 15분 만에 처리하면서 그 결과가 얼마나 정확한지까지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고전 컴퓨터보다 빨리 계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자컴퓨터가 내놓은 답을 믿을 수 있느냐’는 오랜 난제를 풀 실마리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M과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은 지난달 28일 논문 예고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검증 가능한 고충실도 복잡 회로 샘플링’을 공개하고 30일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새로 설계한 양자회로를 적용해 고전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서는 계산과 결과 검증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제이 갬베타 IBM 리서치 총괄은 “우리는 이제 확실히 양자 이점(quantum advantage)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양자 이점은 특정 계산에서 양자컴퓨터가 고전 컴퓨터로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성능과 효율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무작위 회로 샘플링(RCS)을 활용해왔다. 양자컴퓨터에 복잡한 회로를 실행하도록 한 뒤 고전 컴퓨터가 같은 결과를 효율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지 비교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결과를 검증하기가 오히려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고전 컴퓨터의 계산 능력을 넘어선 문제를 풀었다고 해도 같은 계산을 고전 컴퓨터로 되짚을 수 없다면 정답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양자 이점을 입증하려면 계산 능력과 결과의 신뢰성을 함께 보여줘야 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RCS와 같은 수준의 계산 난도를 유지하면서도 계산 도중 오류를 탐지할 수 있도록 양자회로를 새로 설계했다. 실험은 IBM의 ‘헤론’ 프로세서로 수행됐다. 물리 큐비트 여러 개를 묶어 오류에 강한 큐비트 하나처럼 작동시키는 ‘논리 큐비트’ 70개를 동원해 논리 2큐비트 연산 2415회와 논리 T게이트 468회를 수행했다. 오류 정정 부호로 회로를 인코딩하고 오류가 감지된 실행을 걸러낸 결과 유효 논리 오류율은 물리 오류율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방식으로 IBM 양자컴퓨터가 계산을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5분이었다. 연구진은 “현재 가장 앞선 고전 시뮬레이션 기법을 동원해도 같은 계산을 수행하려면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이 든다”고 설명했다. 속도에서 고전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선 데 더해 계산이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됐는지를 통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다만 대가는 작지 않다. 약 350만 회의 실행 가운데 최종적으로 채택된 표본은 2051개로 채택률은 0.06%에 못 미친다. 연구진이 논리 큐비트로 표현한 70개도 오류를 정정하며 계산을 이어가는 내결함성 큐비트가 아니라 오류가 감지되면 해당 실행을 폐기하는 오류 검출 단계의 큐비트다.

이번 성과는 양자컴퓨팅의 활용 범위를 더 복잡한 문제로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과에 대한 신뢰 확보는 양자컴퓨터가 실험실을 벗어나 연구·산업 현장에 쓰이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신약·소재 개발이나 복잡한 최적화처럼 정답을 미리 알 수 없는 문제일수록 결과의 신뢰도가 중요해서다. 소우믹 고시 시카고대 연구원은 “검증 기술의 발전이 차세대 양자컴퓨터의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싹, 에스엠피플스와 총판 계약…통합보안·SSL가시성 시장 공략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한싹, 에스엠피플스와 총판 계약…통합보안·SSL가시성 시장 공략

핵심 보안 솔루션 4종 유통망 확대

최정수(왼쪽) 에스엠피플스 대표와 김영산 한싹 부사장이 통합보안솔루션 총판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헌싹 제공

최정수(왼쪽) 에스엠피플스 대표와 김영산 한싹 부사장이 통합보안솔루션 총판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헌싹 제공

한싹이 정보보안 기업 에스엠피플스와 통합보안 솔루션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엠피플스는 한싹의 망간자료전송 ‘시큐어게이트’, 패스워드 관리 ‘패스가드’, 통합접근제어 ‘패스가드 AM’, SSL 가시성 ‘블루킨 VA’ 등 보안 솔루션 4종에 대한 국내 총판을 맡는다. 양사는 공공·금융·제조·교육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싹은 제품 공급과 마케팅·교육 자료 제공, 전문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에스엠피플스는 고객 발굴과 제품 판매, 1차 기술지원을 맡는다. 신규 수요 발굴부터 공급·구축·기술지원까지 연계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국 단위 판매 채널과 민간 시장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력 제품인 시큐어게이트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기반으로 생성형AI와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도록 V4.0으로 고도화됐다. 패스가드와 패스가드AM은 서버·네트워크·보안장비 등의 계정과 패스워드, 사용자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제품이다.

한싹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SSL 가시성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AI·클라우드 확산으로 SSL/TLS 기반 암호화 트래픽이 늘면서 기존 방화벽이나 침입방지시스템(IPS), 데이터유출방지(DLP) 장비가 암호화된 통신 내부의 위협을 탐지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양사는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제로트러스트 전환 수요를 겨냥해 신규 프로젝트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보안 고도화 사업도 공동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산 한싹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통합보안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영업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전국 단위 영업망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SSL 가시성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보안 특화 AI 개발 경쟁 본격화…LG 참전, SKT·네이버도 저울질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보안 특화 AI 개발 경쟁 본격화…LG 참전, SKT·네이버도 저울질

LG CNS 주도 컨소시엄 참여 확정…최종 1곳에 GPU 지원·오픈소스 공개

소버린 AI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소버린 AI (PG)[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놓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각축전이 본격화했다.

LG 컨소시엄이 먼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도 보안 업체들과 손잡고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를 주사업자로 하는 LG 컨소시엄(LG CNS·LG AI연구원·LG유플러스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 보안 분야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를 확정했다.

LG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에 보안 데이터셋을 활용한 파인튜닝을 적용해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 CNS와 LG AI연구원이 엑사원 파인튜닝을 공동 수행하고, LG CNS는 학습에 쓰일 보안 데이터의 정제와 라벨링, 표준화, 가공부터 모델의 보안 성능 검증까지 맡는다. LG유플러스는 학습용 보안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제 환경에서의 실증 검증을 담당한다.

LG 컨소시엄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보안 기업과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보안 AI 모델 기반을 마련해 국내 AI 보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국내 보안 업체들과 연합해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진영에서는 엔키화이트햇과 안랩, 파이오링크 등이 합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 쪽에서는 티오리와 휴네시온, AI스페라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기업들이 잇따라 사업 참여를 모색하는 배경에는 AI 기반 사이버 위협 고도화와 보안 주권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가 맞물려 있다.

올해 4월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공개 이후 AI가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해킹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한편, 각국이 AI 기술·모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적인 보안 AI 역량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국내 AI와 보안 역량을 결집해 독자적인 보안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기반 방어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 26일까지 공모 접수를 거쳐 평가위원회가 기술력과 목표 달성 가능성, 시장성 및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최종 1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엔비디아 B200 기준 그래픽처리장치(GPU) 256장이 10개월간 제공되며, 개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kwonhy@yna.co.kr

미래에셋 편입된 코빗, '디지털 엑스'로 새 출발

비즈워치 | 편지수 (pjs0714@bizwatch.co.kr)

미래에셋 편입된 코빗, '디지털 엑스'로 새 출발

서비스명 '코빗'은 추후 변경

미래에셋그룹에 편입된 코빗이 '디지털 엑스(Digital X)'로 사명을 바꿨다. 디지털 엑스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서비스명은 추후 변경할 예정이다.

12일 디지털 엑스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상호 변경 등기를 완료했다.

코빗은 지난 2013년 '한국비트코인거래소'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후 코빗으로 사명을 변경, 약 13년간 해당 사명을 사용해왔다. 서비스명인 코빗도 추후 변경 예정이나, 별도의 공지사항이 있을 때까지는 유지한다.

디지털 엑스는 법인명 변경에 따른 이용자 서비스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고객 안내를 비롯한 고객 접점의 명칭과 운영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이용자 자산 보관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주체 또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엑스는 법인명 변경을 악용하는 피싱 시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법인명 변경을 이유로 이용자의 비밀번호나 OTP 인증번호, 자산 전송 등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법인명 변경은 미래에셋그룹 편입 절차에 따른 조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인수를 승인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당초 취득하기로 한 지분 92.0%에 더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하면서 총 97.1%의 지분을 확보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는 임직원 서신을 통해 "'X'는 미지의 미래이자 서로 다른 가치가 융합할 때 발생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면서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미래에셋의 노하우와 코빗의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과기부, 을지연습 최종 점검 착수…3만2천여명 참가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과기부, 을지연습 최종 점검 착수…3만2천여명 참가

비상소집·전시전환·GPS 교란·드론 대응 등 훈련

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 2025년 을지연습 및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실시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에 참여한 서울 종로소방서 차들이 세종대로 위

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 2025년 을지연습 및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실시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에 참여한 서울 종로소방서 차들이 세종대로 위를 지나고 있다. 2025.8.2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을 앞두고 준비보고회의를 개최해 최종 점검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대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훈련이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을지연습'을 목표로 내걸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 제고'와 '전쟁 상황을 가정한 통합상황 조치 능력 배양' 등 5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본부와 소속·산하기관, 중점관리 대상업체 등 3만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 내용은 비상소집 및 전시전환 절차 훈련, 전시 현안 과제 토의, 최신 기술 기반 안보위협 대비 도상연습, GPS 교란 대응, 드론 대응 국가중요시설 방호 실제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유례없는 폭염 속에도 을지연습 준비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개인 안전에 유의하면서 연습에 충실히 참여해 국가 비상대비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kwonhy@yna.co.kr

LG도 보안 특화 AI 출사표…엑사원 기반 컨소시엄 추진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LG도 보안 특화 AI 출사표…엑사원 기반 컨소시엄 추진생성형AI 이미지

생성형AI 이미지

LG그룹이 정부의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이 각각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LG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보안 분야) 사업' 참여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LG 측은 보안기업, 대학 등과 조만간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고 사업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LG 계열사 이외에 구체적인 구성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범용 AI가 아닌 사이버보안 업무에 특화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선정된 컨소시엄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256장을 10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LG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에 특화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룹 내 사이버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모델 개발과 검증을 추진한다.

LG CNS과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보안 데이터셋으로 파인튜닝해 보안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LG CNS는 AI 학습에 필요한 보안 데이터의 정제, 라벨링, 표준화, 가공과 개발된 모델의 보안 성능 검증도 담당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모델 학습에 필요한 보안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증·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LG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국내 보안기업과 기관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AI 보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AI 기능 3종 추가

뉴시스 | 이주영 기자(zoo@newsis.com)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AI 기능 3종 추가

행정망서 네이버 AI 검색 활용…내부 문서와 함께 확인문서 협업 '페이지'·AI 에이전트 구축 '이지' 공개전국 공무원 70만명 이상으로 적용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인공지능(AI) 검색과 문서 협업, AI 에이전트 구축 기능을 추가한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인공지능(AI) 검색과 문서 협업, AI 에이전트 구축 기능을 추가한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인공지능(AI) 검색과 문서 협업, AI 에이전트 구축 기능을 추가한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1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공공 AX 전략 세미나'를 열고 네이버웍스의 신규 기능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대상은 행정망 내 '네이버 AI 검색',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 AI 에이전트 구축 솔루션 '이지' 등이다.

네이버 AI 검색은 행정망 안에서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AI탭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연동해 AI 스튜디오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공무원은 최신 외부 정보를 검색하는 동시에 소속 부처의 내부 문서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이달 중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Page)'.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Page)'.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페이지는 여러 구성원이 하나의 문서를 함께 작성하고 결과물을 조직 내 지식으로 축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글문서를 비롯해 엑셀, 워드, PDF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불러와 작업할 수 있다.

조직의 데이터로 맞춤형 AI를 만드는 AI 스튜디오와 연동하면 여러 곳에 흩어진 자료를 AI가 찾아 하나의 페이지로 정리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는 다시 조직의 지식 기반으로 활용돼 구성원이 검색하거나 질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지는 별도의 AI 전문 지식 없이 각 부처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자연어로 필요한 업무를 설명하면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상반기 이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공공기관과 함께 기관별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구축할 계획이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은 "자료를 찾고 취합하고 정리하는 일은 AI에게 맡기고, 공무원은 정책을 고민하고 국민을 살피는 행정 본연의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네이버웍스는 협업 도구를 넘어 공공 업무 혁신을 이끄는 AI 워크스페이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 3월 시범사업 종합 평가를 거쳐 행안부와 과기정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전국 공무원 70만명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다음 먹거리 키운다…정부, SMR·양자·우주 등 '7대 미래성장동력' 육성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AI 다음 먹거리 키운다…정부, SMR·양자·우주 등 '7대 미래성장동력' 육성

과기정통부,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 발표2035년 경수형 SMR 상용화·2030년대 핵융합 전력 생산2029년 100큐비트급 국산 양자컴 확보·2030년 달 착륙선 발사대학 블록펀딩·투자형 R&D 도입…민관 '미래개척추진단' 구성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12. suncho21@newsis.co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인공지능(AI) 이후 경제·사회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핵융합·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 등 첨단기술 육성에 나선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대한민국도 10~20년 이후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첨단기술 육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미래 개척의 엔진: 첨단기술'을 주제로 7대 SEED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SEED는 '파괴적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엔진(Strategic Emerging Engines for Disruptive innovation)'을 뜻한다.

7대 SEED는 크게 미래 청정에너지, 차세대 프론티어, 첨단 공급망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 중 과기정통부는 미래 청정에너지와 차세대 프론티어 분야를 중심으로 SMR·핵융합·재생에너지와 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 등 6개 프로젝트의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첨단 공급망 분야인 핵심광물·소부장은 산업통상부가 맡는다.

SMR 2035년 상용화·핵융합 2030년대 전력 생산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SMR과 핵융합, 차세대 재생에너지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SMR은 2027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상세 설계에 착수한다. 대형 시설·장비를 집적 운영하고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증을 가속한다. 비경수형 SMR은 개발 초기부터 민관 공동출자 방식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다양한 목적과 설계의 SMR 인허가가 가능한 기술중립·성능기반형 규제체계를 완비하고 사전검토제도와 규제연구반을 운영한다. 경수형 SMR은 2035년 상용화하고 비경수형 SMR은 2030년대 건설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개발해 2030년대 전력 생산을 추진한다. 핵융합은 태양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상에 구현해 무한한 에너지를 만드는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꿈의 기술이다.

AI 가상 핵융합로를 구현해 핵융합로의 설계와 제어를 자동화·최적화하고 나주에는 핵심 부품·장비의 대규모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민관 협력 SPC를 통해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건설하고 2030년대 말 전력 생산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2040년대 상용 전력공급을 위한 상용로 건설도 병렬 추진한다.

재생에너지에서는 태양광·풍력·청정수소와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함께 육성한다. 태양광은 효율 35% 이상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상용화를 촉진하고 우주데이터센터용 우주 태양광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풍력에서는 20MW 이상급 초대형 터빈과 부유식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한 수전해 시스템 국산화와 50~100MW급 대규모 수전해 실증을 추진하고 난감축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한다.

G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와 서해안 실증, 초전도 송전망 기술 실증도 추진한다. 차세대 전력 그리드 산업 가속화를 위한 AI 기반 ‘한국형 크라켄’ 모델도 구축한다.

2029년 국산 양자컴 확보…2030년 달 착륙 추진

차세대 프론티어 분야에서는 양자와 우주·항공, 첨단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양자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 양자프로세서(QPU)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양자컴퓨터 그랜드 제조 챌린지’를 통해 양자칩부터 제어장치,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구성요소를 갖춘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국내 기업 주도로 개발한다.

반도체 파운드리 대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공동 출자하는 SPC를 설립해 ‘K-퀀텀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한다. 양자칩 양산체계를 구축해 10년 내 양자칩 제조 역량 1위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초광역권 양자클러스터 지정과 양자암호통신·양자내성암호를 결합한 양자보안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발사와, 2030년 민간 주도의 국내 최초 700kg급 달 착륙선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2031년 우주과학탐사선, 2032년 1800kg급 달 착륙선 발사도 추진한다.

우주데이터센터와 능동제어위성 핵심기술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민관합동추진단’을 통해 국내 항공기업의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도 지원한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암 조직의 변화를 예측하는 암 특화 AI 모델과 AI·로봇이 운영하는 자율실험실, 바이오파운드리 등 AI바이오 인프라를 203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활용해 블록버스터급 신약 확보와 바이오 플라스틱·항공유 대량 생산을 추진한다.

뇌-컴퓨터 통역 AI 등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원천기술을 개발·실증해 생각만으로 글자를 입력하거나 기계를 조작할 수 있는 BCI 제품을 2035년까지 상용화한다. 유전자·세포치료제 사업화를 위한 민관 공동투자 SPC도 출범시켜 2031년까지 글로벌 기술이전과 인수합병(M&A) 등의 성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블록펀딩·투자형 R&D 도입…민관 '미래개척추진단' 구성

정부는 7대 SEED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산·학·연의 연구 역량도 강화한다. 대학에서는 기초연구 지원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신진연구자의 지역 정착을 위해 장비 구축 등을 위해 연간 1억5000만원 규모를 10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 단위 지원체계(블록펀딩)도 도입한다.

출연연은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에 맞춰 SEED 프로젝트와 같은 국가 임무를 책임지고 수행하는 기관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딥테크 창업 활성화와 기업부설연구소의 R&D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출자 방식의 ‘투자형 R&D’를 도입해 정부가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각 SEED 프로젝트별 특성에 맞춰 산·학·연이 역할을 분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성과 가속화를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배경훈 부총리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미래개척추진단'을 구성하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세부 로드맵과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혁신·도전적 R&D와 신기술의 신속한 사업화를 가로막는 법령과 규제도 정비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반도체 등 메가 프로젝트로 창출된 자본을 재투자하는 방식 등을 통해 7대 SEED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7대 SEED 프로젝트는 아이들과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해 가슴 뛰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준비한 미래의 씨앗"이라며 "이 씨앗을 잘 키워 10~20년 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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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둔화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AI 인프라주는 강세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소비자물가지수 둔화에 뉴욕증시 혼조 마감…AI 인프라주는 강세[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4%) 내린 53,770.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30포인트(0.26%) 오른 7,748.50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6,588.49에 마감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는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5%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두 배로 늘었다. 주가는 19% 급등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도 1분기 실적과 매출 전망이 호조를 보이면서 19% 상승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각각 10%, 5% 가까이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는 3% 가까이 상승했다. 네덜란드 네오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의 미국 상장 주식은 34%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수요 감소 전망 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1% 오른 배럴당 88.98달러에 마감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1% 오른 배럴당 83.27달러를 기록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은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60일간의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란의 한 고위급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이란과 미국 사이에 휴전 연장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란 관점에서는 휴전을 시작한 날짜가 없으므로 연장할 것도 없다"며 합의설을 부인했다.

금보원, 국내 첫 금융 특화 AI 안전성·신뢰성 평가 체계 개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금보원, 국내 첫 금융 특화 AI 안전성·신뢰성 평가 체계 개발

모델 성능 관리 등 10개 분야로 구성...올해 시범검증 후 내년 본격 시행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금융 AI 안전성·신뢰성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국내서 처음으로 금융 특화 AI 안전성 및 신뢰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개발했다. 올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시범검증을 한 후 내년부터 본격 평가를 실시한다.

12일 금보원에 따르면, 망분리 완화 등 금융당국 규제 혁신으로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화됨에 따라 AI 활용 확대에 수반되는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 안전성과 신뢰성을 객관적,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이번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금융회사의 AI 활용이 핵심 업무까지 확대되면서 AI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리스크(AI 환각, 오작동, 보안사고 등)에 대응하고 금융산업에 특화된 평가 기준 마련이 요청됐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국내외 주요 AI 평가 체계를 조사 및 분석해 AI 관련 규제 체계에 부합하는 세부 기술 평가 항목과 기준을 마련했다. 국내는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금융위), 금융분야 인공지능 보안 안내서(금보원), 금융분야 AI RMF(금감원), AI기본법(과기정통부) 등을 참고했고, 해외는 ISO/IEC 42001, ISO/IEC TR 24028, AI Testing Guide(OWASP), Inspect(AISI) 등을 참고했다.

엄격한 규제 준수와 고도의 안전성 및 신뢰성이 요구되는 금융회사의 특성을 고려했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 내 신뢰성·보안성 원칙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오는 14일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이어 수요 조사(9월 중)를 실시하고 하반기 중 '금융 AI 안전성·신뢰성 평가' 시범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범 검증을 통해 평가 프레임워크 실효성을 검증 및 보완해 완성도를 제고하고 내년부터 평가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평가 프레임워크가 'AI 기본법'에 따른 AI 안전성, 신뢰성 검증 및 인증 체계로 활용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프레임워크는 금융산업 특수성을 반영한 국내 최초의 AI 안전성․신뢰성 평가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서비스의 잠재적 위험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기술 평가 항목을 강화했다. 향후 금융권의 표준 프레임워크로 발전시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권의 AI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드네트웍스, 'ISEC 2026'서 새 자산·취약점 통합 관리 플랫폼 공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위드네트웍스, 'ISEC 2026'서 새 자산·취약점 통합 관리 플랫폼 공개

안종업 대표 "전사 IT 자산·네트워크 3D 가상 공간에 재현… AI 기반 위험 등급 조치"

AI 기반 사이버 보안 및 IT 인프라 통합 플랫폼 기업 위드네트웍스(대표 안종업 )가 11~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SEC 2026(제20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에 참가, AI 기반 자산·취약점 통합 관리 플랫폼 ' withVTM' 신규 버전 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실제 인프라를 3D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하는 '보안 디지털 트윈'을 적용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AI로 구현하는 자율보안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AI가 취약점을 쏟아내는 미토스 시대'를 화두로 제시하고, N2SF·ISMS-P 대응을 위한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 체계와 이를 구현한 'withVTM'을 전면에 내세웠다.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탐지하는 '미토스 쇼크' 이후 공격 표면 관리의 기준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또 AI 기술 확산으로 공격은 빠르고 정교해지는 동시에 공격 범위도 확대되고 있으나, 이에 대응할 보안 인력과 예산은 한정돼 있다. 위드네트웍스는 이러한 비대칭 환경에서 조직이 증명해야 할 지표는 처리한 취약점 건수가 아니라 실제 위험 수준을 얼마나 신속하게 낮췄는지라고 보고, 전체 취약점을 일괄 점검하는 기존 방식 대신 외부에 실제로 노출된 위험부터 처리하는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위드네트웍스 부스 전경

위드네트웍스는 실제 위험이 단일 취약점이 아니라 여러 약점의 '조합'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외부에 노출된 API와 불필요한 개방 포트, SBOM 내 취약 라이브러리, 기본 계정과 과도한 접근 권한, 민감 데이터 접근 경로가 하나의 자산에서 겹치면 개별 취약점 점수가 낮더라도 악용 가능성은 급격히 상승한다.

개별 취약점 단위로 산정되는 CVSS(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 점수만으로는 이러한 조합 위험이 드러나지 않는다. 'withVTM'은 취약점 점수 하나로 위험을 판단하지 않는다. 자산 중요도와 외부 노출 현황, KEV·EPSS 등 실제 악용 신호, 설정 결함과 권한 상태를 자산 단위로 결합해 AI 기반 위험 등급으로 환산하고, 개별 점수는 낮지만 결합 시 악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자산을 우선 조치 대상으로 제시한다.

한편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설비나 공간을 가상 환경에 동일하게 복제하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변화를 검증하는 기술로, 제조와 도시·시설 관리 분야에서 먼저 상용화됐다. 보안 영역에 적용하면 운영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자산 구성과 연결 관계를 검증할 수 있으며, 자산 목록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연결 구조와 외부 노출 지점을 단일 화면에서 파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드네트웍스는 이 기술을 IT 자산·취약점 관리에 적용해 이번 'withVTM' 신규 버전에 3D 보안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했다.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을 IT 자산·취약점 관리에 적용한 상용 사례는 위드네트웍스가 처음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3D 보안 디지털 트윈 기반 자산·취약점 통합 관리 플랫폼 withVTM

'withVTM'의 3D 보안 디지털 트윈은 실제 자산과 네트워크 구성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한다. 점검 시점마다 새로 작성되는 목록이 아니라 상시 동기화되는 단일 환경에서 조직 전체를 조망하는 방식이다. 자산 식별 단위도 서버·IP에 한정되지 않는다. 서비스와 API, 컨테이너, SBOM 구성요소까지 분해해 공격 표면 전반을 반영하며, 자산 목록에 등재된 적 없는 섀도우 IT와 미관리 자산도 동일한 화면에서 확인된다.

자산별 AI 기반 위험 등급은 3D 화면에 그대로 표시돼 우선 조치 대상이 즉시 식별된다. 자산과 취약점의 관계, 자산 간 연결 관계가 함께 매핑되므로 특정 취약점이 어느 자산에 존재하고 해당 자산이 어떤 자산·서비스와 연결돼 있는지 화면에서 추적할 수 있다. 신규 도입 자산과 미관리 자산, 신규 공개 취약점은 식별되는 즉시 디지털 트윈에 반영돼 정기 점검 주기 사이에 발생하던 가시성 공백을 해소한다. 표와 보고서로 분산돼 있던 자산·취약점 관리를 단일 화면 기반의 상시 관리 체계로 전환한 것이 이번 버전의 핵심 변화다.

또 'withVTM'은 3D 보안 디지털 트윈을 중심으로 전사 자산 통합 가시성, 섀도우 IT·API 관리, SBOM 공급망 보안, CVE·CCE 상시 점검, AI 기반 위험 우선순위, AI 디펜스 데이터셋, 보안 운영 자동화, N2SF C·S·O 등급 관리, 감사·컴플라이언스 대응까지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한다. 식별·분석·판단·조치·검증·증적 여섯 단계가 단절 없이 이어지며, 점검·조치 이력에서 감사 증적이 자동으로 축적돼 N2SF와 ISMS·ISMS-P 인증 개편, 정보보호 실태평가 대응에 활용된다.

함께 선보인 'withREX '는 위협 노출 진단 서비스다. 에이전트를 설치하지 않아 운영 중단 없이 전사 공격 표면을 단기간에 점검하며, 자산 목록에서 누락된 자산과 외부에 개방된 API를 식별하고 노출 수준을 수치로 산출한다.

두 제품 모두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돼 공공기관이 별도 절차 없이 도입할 수 있다. 행사 첫날 부스에는 공공기관과 금융·제조 분야 보안 담당자의 방문이 이어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N2SF와 ISMS·ISMS-P 인증 개편 대응을 앞둔 실무자들은 자산 식별 범위와 감사 증적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문의했다.

위협 노출 진단 서비스 withREX

안종업 위드네트웍스 대표는 “보안 담당자를 가장 위태롭게 만드는 것은 알고도 못 고친 취약점이 아니라, 있는 줄도 몰랐던 자산”이라며 “빠짐없이 찾아내고, 그 자산 위에서 취약점이 어떻게 조합되는지까지 분석해 지금 무엇을 먼저 조치할지 답을 내는 것이 핵심이다. 보안 디지털 트윈은 그 판단 결과를 누구나 같은 화면에서 보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과 취약점, 노출, 위협 정보를 상시로 수집해 일관되게 정규화한 데이터가 결국 AI 자율보안의 기초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티넷과 어깨 나란히"...S2W, 인터폴 아플카 사이버위협 보고서 제작 참여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포티넷과 어깨 나란히"...S2W, 인터폴 아플카 사이버위협 보고서 제작 참여

36개국 2025년 사이버범죄 동향 분석…피해액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에스투더블유(S2W)가 최근 인터폴(INTERPOL)이 공개한 ‘2026 아프리카 사이버위협 평가 보고서(African Cyberthreat Assessment Report 2026)’ 제작에 민간 부문 파트너로 참여했다. 아프리카 사이버범죄 동향 분석을 위한 데이터와 인텔리전스를 제공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 지원으로 추진한 ‘아프리카 사이버범죄 공동 작전(AFJOC)’ 일환으로 발간됐다. 아프리카 36개 인터폴 회원국의 법 집행기관이 제공한 설문 데이터를 토대로 S2W, 마스터카드(Mastercard), 포티넷(Fortinet), 섀도서버재단(Shadowserver Foundation), 트렌드AI(TrendAI) 등 글로벌 기업 및 비영리 단체의 텔레메트리 데이터(Telemetry Data)와 위협 인텔리전스(TI)를 결합한 다출처 분석 방식으로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집계된 사이버범죄 관련 피해액은 2024년 1억9200만 달러에서 2025년 4억84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확인된 피해자 수는 같은 기간 3만5000명에서 8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또 2025년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사이버범죄의 55%에는 AI가 일정 수준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싱 캠페인 자동화와 딥페이크 기반 사칭, 금융 사기를 위한 합성 신원 생성 등에 악용되며 공격의 속도와 규모, 정교함을 높인 주요 수법으로 꼽혔다.

인터폴의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Gateway Initiative)’ 한국 유일 파트너인 S2W는 이번 보고서 제작 과정에서 AI 기반 빅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활용해 다크웹 포럼의 아프리카 출처 콘텐츠를 식별·분류하고, 전년 대비 62%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콘텐츠에는 신분증과 SIM 카드 PIN, 은행 계정 인증 정보, 모바일 금융 계정 정보 등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과거 침해 사고와 피싱 캠페인, 침해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출된 정보로 파악됐다.

아프리카의 사이버위협은 역내 피해에 그치지 않고, 초국가적 범죄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서아프리카를 아프리카와 글로벌 범죄 생태계를 잇는 연결 지점으로 평가했으며, 국가정보원도 2025년 나이지리아 기반 국제 마약 조직이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으로 한국인 등을 마약 운반책으로 포섭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처럼 온라인 사기 수법이 마약 유통 등 다른 범죄와 결합하고 범죄망이 국경을 넘어 확장되는 상황에서 국가 간 정보 공유는 물론 민간 기업의 데이터·기술과 연계해 범죄 인프라를 조기에 식별하고 차단하는 민관 공조 체계의 중요성도 커졌다.

닐 제튼(Neal Jetton) 인터폴 사이버범죄국장은 “사이버범죄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중대한 위협 중 하나로 부상했다. AI는 사전 정찰과 피싱부터 협박과 추적 회피에 이르기까지, 사이버공격의 전 단계를 자동화한다”라며 “그러나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사이버범죄 인프라를 식별하고, 무력화하며, 해체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S2W는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사이버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범죄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각국 법 집행기관이 치안 공백을 메우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AI 기반의 글로벌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안보 위협의 신호를 신속하게 포착,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씨이랩, '아스트라고 파트너 서밋 2026' 개최...'아스몬' 전격 공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씨이랩, '아스트라고 파트너 서밋 2026' 개최...'아스몬' 전격 공개

GPU 운영 상태와 비효율 진단 새 솔루션..."측정은 AstraMon, 최적화는 AstraGo"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씨이랩 (대표 윤세혁·채정환)이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리셀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행사 ‘아스트라고 파트너 서밋 2026 인 서머(AstraGo Partner Summit 2026 in Summer)’를 개최한다.

이날 씨이랩은 자사 GPU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 아스트라고(AstraGo )’와 연계되는 GPU 운영 진단 새 솔루션 ‘ 아스트라몬(AstraMon )’을 공식 소개, 이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 사업 전략을 공유한다.

'아스트라몬(AstraMon)'은 고객사의 GPU 사용 현황을 분석해 유휴 GPU, 대기 전력, 좀비 프로세스 등 운영 비효율 요소를 데이터로 식별하고 이를 비용 관점에서 진단할 수 있게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의 GPU 자원 활용 상태를 가시화함, 운영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씨이랩은 ' 측정은 AstraMon, 최적화는 AstraGo' 라는 전략 아래 두 솔루션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즉, AstraMon은 GPU 자원의 운영 상태와 비효율을 진단하고, AstraGo는 GPU 자원의 배분과 활용을 최적화해준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고객의 GPU 운영 현황을 데이터 기반으로 제시하고, 진단 결과를 AstraGo 도입 제안으로 연계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AstraMon 신제품 및 AstraGo 연계 전략 ▲HPE의 Compute 인프라 동향과 플랫폼 협력 방향 ▲KAIST의 최신 AI 산업 및 하드웨어 인프라 동향 ▲씨이랩 파트너 정책 및 사업 협력 방안 등이 공유된다.

씨이랩은 이번 서밋을 기점으로 이러한 영업 모델을 리셀러 파트너 네트워크에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가 고객의 GPU 인프라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할 수 있도록 영업 체계와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세혁 대표는 “AI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경쟁의 중심도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활용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씨이랩은 AstraMon과 AstraGo를 통해 GPU 운영 가시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파트너 생태계와 함께 AI 인프라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안키를 넘어"...옥타코, AI시대를 위한 디지털 트러스트 제공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보안키를 넘어"...옥타코, AI시대를 위한 디지털 트러스트 제공

신원인증 차세대 진화...인증(Authentication)에서 권한관리(Authorization)로

지난 20여 년간 계속돼욘 기업용 사이버보안의 핵심 질문이 있다. "이 사용자는 누구인가?"이다.

패스워드, 일회용 비밀번호(OTT), 생체인식, 그리고 FIDO2(Fast IDentity Online2) 보안키(Passkey)는 모두 이 질문에 대응하는 기술이고 더 안전한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이러한 기술은 조직의 계정 탈취 위험을 줄이고, 자산을 보호하며, 기존 패스워드 기반 인증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도왔다.

움직이는 순간에도 안전하게. 시동을 걸기 전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믿을 수 있는 지문 인증 기술은 보안 출입에서 시작해 커넥티드 기기, 차량, 미래 모빌리티 환경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보안 환경은 인공지능(AI) 등장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피싱 공격은 더욱 정교해졌고, 탈취한 계정 정보(Credential)는 여전히 기업 보안의 가장 큰 위협이다.

기존 다중요소인증(MFA,Multi-Factor Authentication)만으로는 이러한 위협을 충분히 막기 어려워졌다. 동시에 생성형 AI(Generative AI)와 에이전트형 AI(Agentic AI)는 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기업이 던져야 할 질문은 더 이상 단순하지 않다. 이에 옥타코는 "누가 로그인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행동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 혹은 "무엇을 수행할 수 있는가?" "어떤 조건에서 허용되는가?"로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에 접속하고, 민감한 정보를 조회하며, 업무 프로세스를 승인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시대에는 단순히 인증(Authentication)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의 사이버보안 신원인증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Trusted Identity) ▲안전한 접근(Secure Access) ▲상황(Context) 기반 검증 ▲지능형 권한관리(Intelligent Authorization) 가 하나의 체계로 동작해야 한다.

유비코가 보안키 시장을 열었고, 옥타코는 그 위에 디지털 트러스트를 구축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유비코(Yubico)는 피싱 공격에 강한 하드웨어(HW) 인증 시장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FIDO(비밀번호 없이도 안전하게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게 만든 온라인 인증 기술) 보안키를 도입하도록 이끌며, 패스워드를 넘어서는 인증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시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제 보안키는 목적지가 아니라, 더 큰 디지털 트러스트 아키텍처(Digital Trust Architecture)를 구성하는 하나의 기반 기술이 됐다.

'한국의 유비코'인 옥타코(OCTATCO, 대표 이재형)는 또 하나의 보안키를 만드는 기업을 넘어 생체인식 하드웨어, 엔터프라이즈 인증 소프트웨어,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접근관리,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신원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있다. 현재 옥타코는 ▲EzFinger(FIDO2 생체인식 보안키) ▲옥타코 MFA (제로트러스트 인증 플랫폼) ▲옥타코 PC 로긴 매니저(피싱에 강한 윈도우 로그인 플랫폼)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옥타코는 ▲생체인식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물리적인 신뢰(Physical Assurance)를 제공하는 부문과 ▲소프트웨어로 대규모 기업 환경의 신뢰 관리(Enterprise Trust Management)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를 간단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하드웨어는 신원을 증명하고, 소프트웨어는 기업 전체의 신뢰를 관리한다." 이것이 단순한 보안 제품과 디지털 트러스트(Digital Trust) 플랫폼간 차이다.

하드웨어 루트 오브 트러스트에서 디지털 트러스트 인프라로

옥타코 전략은 다층적인 신뢰(Layered Trust)를 구축하는 것이다. 가장 기초계층인 하드웨어 레벨에서부터 생체인식 보안키가 지문을 통해 실제 사용자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패스워드, 공유 계정, 취약한 MFA(SMS, 이메일, OTP등)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인다. 'EzFinger'에는 양자난수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기술이 적용돼 하드웨어 수준의 신뢰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이 위에서는 옥타코 소프트웨어가 인증을 기업의 정책(Policy)으로 확장한다.

FIDO2 생체인식 인증, 다중 속성인증 M2A(Multi-Attribute Authentication), 제로트러스트 기반 신원 검증, 접근관리 정책을 통해 기업은 누가, 어디에서, 어떤 조건에서, 어느 수준의 신뢰를 가지고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정의할 수 있다.

이는 현대 기업환경이 클라우드(Cloud), 온 프레미스(On-premise), 하이브리드(Hybrid), VPN, VDI, SSO, Identity Provider, 내부 업무 시스템 등 매우 복잡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인증은 단일 지점이 아닌 기업 전체 아키텍처의 일부로 동작해야 한다.

옥타코는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물리적 복제 방지 함수) 기반 Hardware Root of Trust ▲AI 생체인식 위 변조 방지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Quantum-Resistant Identity Service 등 미래 핵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만들어 내는 Trusted Access, Operational Confidence, Secure Digital Transformation이다"고 밝혔다.

손끝에서 시작되는 보안. 모든 연결에 더해지는 신뢰. 옥타코는 지문 인증 하드웨어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USB, 임베디드 기기, 기업 시스템은 물론 미래 환경 전반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접근 인증을 제공한다.

AI 시대에는 인증보다 권한관리(Authorization)가 중요

AI는 접근(Access)의 의미 자체를 바꾸고 있다. 기존 보안에서는 사람이 로그인하고 자신의 신원을 증명한 뒤 접근 권한을 얻었다. 하지만 에이전틱AI(Agentic AI) 시대에는 AI가 사람을 대신해 정보를 조회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여기서 새로운 질문이 등장한다. "이 AI에게 이러한 행동을 수행할 권한을 누가 부여했는가?" 단순히 사용자가 인증을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업은 해당 행위가 정책에 부합하는지, 합법적인 요청인지, AI가 허용된 범위 안에서 동작하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

이 대표는 "옥타코의 장기 비전은 사람,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AI 에이전트 모두를 하나의 정책 아래 검증하고 통제하는 Authentication에서 Authorization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Authentication은 신원을 확인한다. Authorization은 신뢰할 수 있는 행동을 정의한다. AI 시대에는 두 요소 모두 기업 보안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뢰는 기술이 아니라 실제 구축 사례로 증명

사이버보안에서 기술만으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신뢰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다. 옥타코의 가장 큰 강점은 이미 다양한 시장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보험 등 삼성그룹의 인증 환경을 지원하고 있고,

그룹사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 해외 13개국 200여개 지점을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인증 체계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옥타코를 신뢰하는 인증 벤더로 소개하고 있고, 가트너는 FIDO2 보안키 및 대표 신원인증 기술 벤더로 옥타코를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이는 옥타코가 단순히 기술 기업이 아니라, 안정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환경에서 검증된 운영 보안 파트너임을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켜주는 보안. 매 순간 더해지는 안심.신뢰할 수 있는 접근 인증은 조용히 백그라운드에서 작동, 보호는 자연스럽고 부담 없이 이루어지며 일상적인 작업은 걱정 없이 이어진다.

접근을 허용하기 전에 신뢰를 설계하다

현재 옥타코 제품군은 이러한 비전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 EzFinger 생체인식 FIDO2 보안키, 옥타코 MFA, 옥타코 PC 로긴 매니저 등이 이들 제품이다. 향후에는 Cloud SSO, 차세대 생체인식 보안키, 뉴로모픽 기반 위 변조 방지 기술, 물리·디지털 접근을 통합하는 스마트 보안키, 양자 내성 디지털 신원 서비스, AI 시대를 위한 Authorization 인프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래의 사이버보안은 공격이 발생한 이후 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접근이 허용되기 전에 신뢰를 설계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유비코(Yubico)가 피싱에 강한 하드웨어 인증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렸다면, 옥타코는 그 위에서 생체인식 하드웨어, 인증 소프트웨어, 제로 트러스트 접근관리, AI 자동화 Authorization 인프라를 결합한 더 넓은 디지털 트러스트(Digital Trust)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옥타코는 유비코와의 경쟁을 넘어 시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본다. 세상은 이미 패스워드를 넘어 신뢰 기반 접근(Trusted Access)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AI 시대에는 디지털 신원 보안 역시 단순히 로그인 보호를 넘어 지능형 권한관리(Intelligent Authorization)로 진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옥타코의 강점은 생체인식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물리적 신뢰성과, 소프트웨어 기반 제로트러스트 인증이 제공하는 지능성과 확장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제 인증은 더 이상 단순한 보안 기능이 아니다. 인증은 디지털 인프라가 되고 있다"면서 "옥타코는 AI 시대의 디지털 트러스트(Digital Trust)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

이재형 옥타코

[카드뉴스] AI야, 잠깐 멈춰!

지디넷코리아 | AMEET (ameet@zdnet.co.kr)

[카드뉴스] AI야, 잠깐 멈춰!

미국 의원님이 보낸 놀라운 편지 이야기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미국 정치권에서 날아온 흥미로운 편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얼마 전 미국의 한 상원의원(샌더스 의원)이 AI 기업 3곳에 "잠깐 멈춰달라"는 경고 편지를 보내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한 우려가 이제 정치권까지 움직이게 만든 셈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미국 경제 규모가 61(단위 비교 기준)로 중국의 39보다 훨씬 크다 보니, 미국이 AI 개발을 갑자기 멈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거예요.

사실 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각자 원하는 게 다 다른데요. 정치인들은 '안전'을, AI 기업들은 '발전'을, 그리고 중국은 '독립'을 원하고 있어요.

결국 진짜 걱정거리는 AI 개발 속도 그 자체가 아니라, 미국과 다른 길을 홀로 걸어가는 중국의 존재라는 분석도 나와요.

규제가 강화되면 더 안전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고민도 함께 따라오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AI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아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079ea0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오픈놀, 상반기 영업이익 17억 역대 최대...수익성 대폭 개선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오픈놀, 상반기 영업이익 17억 역대 최대...수익성 대폭 개선

AX·피지컬 AI 신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 확대···역대 반기 최대 수주 실적 기록

AI 기반 커리어 채용 플랫폼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이 상반기에 영업이익 17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운영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효력을 발휘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398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399억원) 대비 매출은 0.25%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억 원 이상 증가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2.5%에서 4.4%로 개선됐다.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비용 관리 전략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판매관리비는 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82억 원 대비 3.2% 감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회사 현대아이티와 씨케이인포 간 합병으로 중복 인건비와 불필요한 공통 관리비를 통제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합병에 따른 비용 효율화 효과가 분기를 거듭할수록 수익성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수주 실적도 역대 반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566억 원)보다 12% 증가했다. 수주잔고 역시 같은 기간 41% 늘어난 247억 원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기존 플랫폼 사업이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한 가운데 AI/AX 부문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 신규 수주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본업인 플랫폼 사업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 플랫폼 사업의 매출 비중은 24.5%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부문보다 낮았으나, 올해 상반기 35.8%로 확대되며 자회사 매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수주한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AX 인재 양성과 피지컬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회사의 핵심 구상인 ‘로봇인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B2B·B2G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국내 주요 로보틱스 및 클라우드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본업의 성장세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확보한 수주 모멘텀과 효율적인 비용 통제 전략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턴어라운드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근 SK하이퍼 대표 “AI 인프라 경쟁, 아시아에 기회…韓 허브로 도약”

디지털데일리 | 강소현 기자(ksh@ddaily.co.kr)

정석근 SK하이퍼 대표 “AI 인프라 경쟁, 아시아에 기회…韓 허브로 도약”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변화가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빅테크를 유치하고 메모리 확보와 자금 조달 역량을 갖춘다면, 한국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석근 SK하이퍼 대표는 12일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AI 인프라 수요를 고려하면 미국과 유럽 시장은 물리적인 거리도 멀고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초 대한민국의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도약 비전을 발표했다. AI 모델의 학습·추론 수요가 급증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AI 인프라 경쟁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AI 3강’ 진입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SK하이퍼(Hyper)’를 설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고객 유치부터 대규모 부지 확보·건설, GPU 클러스터 운영, 자금 조달까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그룹의 역량을 한데 모아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SK하이퍼 대표 외에도 SK텔레콤 AI CIC장과 SK그룹 AI DC 통합추진단장도 겸하고 있다.

그는 “AI CIC가 SK텔레콤에서 AI를 어떻게 더 잘 활용할지, 또 AI로 어떤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지 오랫동안 고민해 온 조직이라면 새롭게 출범한 SK하이퍼와 그룹 차원의 AI DC 통합추진단은 그 고민을 실행하는 조직”이라며 “SK하이퍼와 AI DC 통합추진단은 SK그룹이 가진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조직 각각이 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결국 대한민국의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세 자리가 모두 맞닿아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를 국내 AI DC로 유치하기 위한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와 SK그룹의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 메모리에 대한 접근성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정전이 거의 없을 만큼 전력 인프라가 탄탄하고 지역 단위의 전력 공급량도 충분하다”며 “지역 발전소 인근에 AI DC가 위치하면 안정적 전력 확보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역량, SK텔레콤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운영 능력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할 파트너는 SK그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AI DC를 단순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향후 AI 서비스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봤다. 통신 서비스가 데이터 사용량을 중시하던 시대에서 무제한 데이터 시대로 전환했듯, AI 시대에는 개인의 AI 에이전트가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AI DC를 향한 SK텔레콤의 변화는 고객과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에게도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던 통신 서비스가 무제한 데이터 시대로 바뀌었듯, 앞으로는 고객이 직접 자신의 AI 비서를 만들고 그 비서가 구동될 수 있는 AI 인프라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AI DC라는 인프라를 직접 갖춘다는 것은 AI 시대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 게임/리뷰

위메이드맥스, 2분기 영업손실 154억원 '적자 폭 축소'

아이뉴스24 | 곽민구 기자 allrounder9261@inews24.com

위메이드맥스, 2분기 영업손실 154억원 '적자 폭 축소'

매출 337억원 전년比 2.1%↑

위메이드맥스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2.1% 증가한 337억원이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비용 효율화와 사업 체질 개선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위메이드맥스 CI. [사진=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맥스 CI. [사진=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맥스는 장기 흥행 IP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신작 라인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 매드엔진은 MMORPG '나이트 크로우 W'의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헌드레드노트' IP를 활용한 신작과 수집형 RPG '노아'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탈'과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MO', '미르5'도 개발 중이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장기 흥행 IP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면서 사업 기반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하반기부터 선보일 신작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씨, '쓰론 앤 리버티' 해외 서비스 직접 맡는다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엔씨, '쓰론 앤 리버티' 해외 서비스 직접 맡는다

아마존과 퍼블리싱 계약 내년 2월 종료

쓰론 앤 리버티 
[엔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쓰론 앤 리버티[엔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엔씨가 아마존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제공하던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판을 자체 서비스로 전환한다.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 2023년 체결한 TL 퍼블리싱 계약을 합의에 따라 변경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엔씨는 "최초 계약 체결 당시 계약 종료일은 TL 상용화 이후 5년이었으나, 계약 상대방과의 합의에 따라 2027년 2월 1일로 변경했다"며 "퍼블리싱 계약 종료 이전에 서비스를 이관받아 지속 제공할 예정이며, 이전이 완료되면 계약이 조기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비밀유지 조항 해제에 따라 드러난 계약금액은 7천만 달러, 계약 당시 환율 기준 약 907억원으로 나타났다.

엔씨는 TL 한국 출시 전인 2023년 2월 아마존의 게임 사업부인 아마존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TL 글로벌 버전은 한국 시장 출시 약 반년 후인 2024년 6월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 해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TL 글로벌판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PC 스팀 버전 기준 33만6천여명에 달했으나, 이후 이용자가 이탈하면서 1만명 이하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도 올해 초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면서 게임 개발·서비스 인력을 대폭 줄였고, 인력 감축이 계약 종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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