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17] 뉴스브리핑
26.08.17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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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해커 탓하더니”…공공기관 정보유출 67%는 내부실수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5년간 처분완료한 유출사고 139건94건 업무과실…해킹 44건 웃돌아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801_001_20260816230906889.jpg?type=w860)
[연합뉴스]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최근 5년 새 크게 증가한 가운데, 3건 중 2건은 외부 해킹이 아닌 ‘업무과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164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128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사고 상당수는 해킹 같은 외부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 공공기관 내부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간 개인정보위가 처분을 완료한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 139건 중 업무과실이 94건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 해킹은 44건, 고의 유출은 1건이었다.
송언석 의원은 “국민의 가장 민감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에 허술한 모습을 반복해서 보이고 있다”며 “특히 처분 사례의 3분의 2 이상이 업무과실이라는 것은 일선 현장의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대통령보다 중국이 더 무서워요”…애플, 알리바바 손잡고 AI개발
매일경제 | 원호섭 기자(wonc@mk.co.kr)

핵심 시장 지키기 시험대알리바바와 협력해 곧 출시中당국 승인 위해 제휴 불가피애플 구상, 美안보정책과 충돌러트닉 “애플 中메모리 불허”
![애플 [EPA =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792_001_20260816212310406.jpg?type=w860)
애플 [EPA = 연합뉴스]
애플이 알리바바와 협력해 중국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현지에 최적화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기업과 동맹국에 ‘미국이냐 중국이냐’를 요구하는 가운데, 애플은 미국과 중국에 서로 다른 AI 전략을 적용하는 ‘이원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AI 디커플링 정책이 강화되면서 애플의 이원화 전략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규제가 만든 애플의 ‘이원화 전략’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체 AI 모델과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반면 중국에서는 독자 개발한 중국 전용 모델에 알리바바의 큐원과 바이두 검색을 결합하는 이원화 전략을 마련했다. 애플은 이를 기반으로 수개월 내 중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지난달 애플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등록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이를 통해 중국 정부의 생성형 AI 상용화 승인을 받은 첫 외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소개한 AI 새 기능들 [애플]](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792_002_20260816212310449.jpg?type=w860)
애플이 소개한 AI 새 기능들 [애플]
애플의 전용 AI 개발은 중국 규제 환경을 고려하면 사실상 불가피한 선택에 가깝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는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세대 AI 비서 ‘시리 AI’를 공개하면서도 “규제 요건을 해결하는 동안 중국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적 이유도 있다. 시리 AI는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만큼 구글 서비스가 차단된 중국에서는 이를 사용할 수 없다. 중국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은 AI 모델을 활용해야만 한다. 중국 시장에서 AI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사실상 필수라는 의미다. 따라서 애플은 지난해 2월 중국 내 기기에 알리바바의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포기할 수 없는 중국 시장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시선은 따갑다. 지난해 백악관과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애플 경영진을 불러 알리바바와의 협력 과정에서 어떤 데이터가 공유되고 중국 정부와 무슨 약속을 했는지 질의했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미 하원의원 [SCMP]](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792_003_20260816212310484.jpg?type=w860)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미 하원의원 [SCMP]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의원은 뉴욕타임스(NYT)에 “알리바바는 중국 공산당 군민융합 전략의 상징”이라며 “애플이 왜 그들과 AI 분야에서 협력하려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권이 우려하는 부분은 데이터 보안과 검열 가능성, 그리고 미국 기업이 중국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애플은 중국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면 현지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만큼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택했다. 결국 애플의 이원화 전략은 중국 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적 판단과 미국의 안보 전략이 충돌하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미국 정부의 불만에도 중국 기업과 협력하는 이유는 중국이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은 애플에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에 속한다. 2026회계연도 3분기(6월) 중화권 매출은 188억달러로 전체 매출 1094억달러의 약 17%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에는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시장 1위를 탈환하면서 중화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나 증가했다.
하지만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AI 기능을 앞세워 경쟁하는 상황에서 애플만 AI 사양이 빠진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시장 점유율 방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중국 전용 AI 개발도 이런 배경에서 추진되는 셈이다.
미 정부, AI 편가르기 압박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애플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메모리를 테스트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공급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창신메모리(CXMT). [신화 =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792_005_20260816212310573.jpg?type=w860)
창신메모리(CXMT). [신화 = 연합뉴스]
그러나 14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WSJ와 인터뷰에서 “위대한 미국 기업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애플에 직접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선택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공급망 전략에도 맞서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같은 날 미국 주도의 ‘AI 기회 성명’에 서명한 35개국에 중국 주도 AI 협력체에 참여할 경우 미국 중심 협력체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 초안을 마련했다. AI 모델과 반도체, 핵심 광물 공급망까지 미국 중심 생태계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민간 기업에는 중국산 부품 사용을 줄이도록 압박하고, 동맹국에는 중국이 주도하는 AI 협력체와 거리를 둘 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는 셈이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한 국가가 미국 중심 AI 생태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자처하는 동시에 중국이 추진하는 경쟁 체계에도 참여하는 것은 양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원호섭 특파원]
AI 돌릴수록 돈 된다…통신사가 AIDC에 꽂힌 이유[통신 AI베팅②]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AI 돌릴수록 돈 된다…통신사가 AIDC에 꽂힌 이유[통신 AI베팅②]](/api/uploads/news-260817-5863ee73-2.jpg)
생성형 AI 확산에 GPU 연산 수요 빠르게 증가데이터 넘어 '토큰' 만드는 인프라로 진화전력·냉각 더 필요한 AI 서버, 기존 DC보다 단가 높아통신망·클라우드·B2B 역량 결합해 새 수익 모델로
![[서울=뉴시스]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AIDC)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SKT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60814_0002213192_web_20260814161947_20260816140711533.jpg?type=w860)
[서울=뉴시스]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AIDC)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SKT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과 기업들의 AI 전환(AX)이 본격화하면서 AI 데이터센터(AID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정체로 전통적인 통신사업의 성장 한계에 직면한 통신사들이 AIDC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하는 이유다.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 기업 고객 기반을 갖춘 통신사들은 AI 연산 수요 증가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상면 단가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기업 AX 사업까지 연계할 수 있다.
데이터에서 토큰으로…통신사도 AI 인프라 경쟁
생성형 AI 확산으로 모델 개발을 위한 사전 학습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용자가 AI에 질문하거나 문서 요약, 이미지 생성 등을 요청할 때마다 입력과 출력 과정에서 '토큰(Token)' 단위의 연산이 발생한다. AI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이를 처리하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과 전력 수요도 함께 커진다.
이에 따라 AI 경쟁의 무게중심도 단순 모델 자체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역시 중앙처리장치(CPU)와 저장장치 중심에서 대규모 GPU와 고밀도 전력·냉각설비를 갖춘 AIDC로 진화하고 있다.
금융·제조·유통은 물론 공공 영역까지 AX가 확산되면서 추론 연산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통신사업의 성장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빠르게 커지는 AI 컴퓨팅 인프라 시장은 통신사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통신업계는 AIDC가 단순히 AI 연산 수요를 처리하는 시설을 넘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과거 고속도로나 인터넷 같은 기반 인프라가 구축된 뒤 자동차·정유·게임·검색 등 수많은 산업이 함께 성장한 것처럼 AIDC 역시 AI 산업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시대에는 고객의 요구도 데이터 전송을 넘어 토큰을 생성하고 처리하는 연산 자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토큰을 만들어낼 AIDC와 GPU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이 통신사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IDC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인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 창고였다면 AIDC는 지능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수출 공장"이라며 "서버와 스토리지,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전력과 냉각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종합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 AIDC 건설은 관련 솔루션과 기술 고도화, 장비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AI 수출과 산업화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경훈(왼쪽 일곱 번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분과 위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위촉장을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60729_0021381600_web_20260729154537_20260816140711536.jpg?type=w86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경훈(왼쪽 일곱 번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분과 위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위촉장을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hwang@newsis.com
전력·냉각 더 필요한 AI 서버…일반 DC보다 높은 단가
통신3사는 이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영위해 왔다.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AIDC로 전환·확장할 경우 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AIDC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고성능 GPU가 밀집하면서 발생하는 열도 크다. 이에 따라 고밀도 전력 인프라뿐 아니라 직접 칩 냉각이나 액침냉각 등 고성능 냉각 설비가 필요하다. 이런 추가 설비와 운영 난도가 상면 단가에도 반영되는 구조다.
특히 AIDC는 설비를 짓는 것 이상으로 365일 무중단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통신사들은 수십 년간 전국 통신 국사와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며 대규모 인프라 장애 대응과 전력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서울=뉴시스]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AIDC)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SKT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60814_0002213193_web_20260814162021_20260816140711539.jpg?type=w860)
[서울=뉴시스]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AIDC)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SKT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통신망·클라우드까지 묶는다…AIDC 사업 넓히는 통신사
통신사들은 AIDC에 기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보안, 기업 고객 기반을 결합해 단순 상면 임대 이상의 사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전용망(DCI)과 전용회선은 물론 클라우드와 보안 등 기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AIDC와 연계할 수 있다.
단순히 서버를 둘 공간과 전력·냉각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업자가 직접 보유한 GPU 연산 자원을 시간이나 사용량 단위로 제공하는 GPUaaS(GPU as a Service)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결합하면 사업 범위는 더 넓어진다.
특히 통신사들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뿐 아니라 계열사들이 보유한 전력·건설·반도체·냉각 등 관련 역량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는다.
SK텔레콤 AIDC사업회사인 SK하이퍼 정석근 대표는 "SK그룹에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 건설 회사, 반도체 회사, 컴퓨팅·네트워크·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회사 등 AIDC를 위한 모든 멤버사가 존재한다”며 "이런 역량들이 최적화된다면 훨씬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AIDC는 KT가 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오랜 기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도 "그룹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 ‘원(One) LG’ 시너지가 핵심"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에 LG전자의 냉각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 인프라를 결합해 AIDC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통신보다 AI가 더 큰다…이통3사 성장축 바꾼 데이터센터[통신 AI베팅①]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통신보다 AI가 더 큰다…이통3사 성장축 바꾼 데이터센터[통신 AI베팅①]](/api/uploads/news-260817-5863ee73-3.jpg)
SKT AI DC 92.5%·KT AX 22.3%·LGU+ AIDC 28.9% 매출 성장통신 실적서 AI·데이터센터 별도 핵심지표로…콘콜 질문도 전력·AIDC3사 CEO도 AI 인프라 전면에…통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외연 확대

AI 데이터센터 관련 이미지.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동통신사의 실적을 설명하는 숫자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5G 전환율 등 전통적인 통신 지표가 실적의 중심에 섰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클라우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성장세가 주요 화두로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
통신 본업은 여전히 3사의 매출과 이익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하지만 성장의 속도와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AI 인프라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사 모두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AIDC 관련 매출을 별도 핵심 지표로 제시하고, 최고경영자(CEO)들도 공식 석상에서 AI 연산 인프라와 플랫폼 전환을 잇따라 강조하는 모습이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실적에서 AI·데이터센터 사업은 나란히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거 통신사 실적 설명의 앞줄을 차지했던 무선 가입자와 요금제 외에 새로운 성장 숫자가 전면에 등장한 셈이다.
AI 매출 고성장…SKT AI DC 92.5%·KT AX 22.3%·LGU+ AIDC 28.9%↑
초여름 차 안에서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아이오아이 '갑자기'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9년 만에 재결합해 발표한 신곡으로 여름 차량 재생 1위2위 아일릿 '잇츠 미'…악뮤·최예나·코르티스도 상위권6~7월 차량 스트리밍 소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서울=뉴시스] 아이오아이. (사진 = 스윙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60529_0002148308_web_20260529124723_20260816114115351.jpg?type=w860)
[서울=뉴시스] 아이오아이. (사진 = 스윙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올여름 초 차량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는 아이오아이 '갑자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날씨가 더워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차량 내 음악 스트리밍 소비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16일 KT지니뮤직에 따르면 지난 6~7월 차량에서 지니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들은 여름 노래는 아이오아이 '갑자기'였다.
아이오아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9년 만에 재결합했다. 같은 달 19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오아이 : 루프(I.O.I : LOOP)' 타이틀곡 '갑자기'는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아일릿 '잇츠 미(It’s Me)'다. 악뮤 '소문의 낙원', 최예나 '캐치캐치', 코르티스 '레드레드(REDRED)'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차량에서 발생한 지니 음악 스트리밍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1~5월 월평균 스트리밍 소비와 비교해도 12% 많았다.
상반기 전체 차량 스트리밍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블루투스 등을 통해 음악 플랫폼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소비 비중은 40대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28%, 50대 16% 순으로 30~50대가 전체 차량 음악 소비의 7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소비 비중이 58%로 여성(42%)보다 높았다. 요일별로도 주말이 58%를 차지해 주중(42%)보다 차량 내 음악 소비가 활발했다.
KT지니뮤직은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 기술 협력을 맺고 차량 환경에 맞춘 지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전자가 음성으로 음악을 검색하거나 차량 내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고음질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홍세희 KT지니뮤직 본부장은 "운전자가 음성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음악을 검색하고 고품질 음향 환경에서 드라이빙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높인 것이 차량 내 음악 소비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 브라질 파라나 신공장 가동…글로벌 사우스 공략 속도
지디넷코리아 | 진운용 기자(uyic1@zdnet.co.kr)

연간 60만대 냉장고 생산…현지 맞춤형 가전 선봬
LG전자가 중남미 최대 내수 시장 브라질에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나주에 위치한 신공장을 가동했다. 이 공장은 지난 1996년 설립된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에 이은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 거점이다. 연간 60만 대 냉장고 생산능력을 갖췄다.

LG전자의 브라질 파라나 신공장 전경. (사진=LG전자)
신공장에는 인공지능(AI) 비전 검사와 디지털 트윈 관제, 다관절 로봇 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해 제조원가를 낮췄다. 또한 기존 동남아 수입 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해 물류비를 낮출 수 있다.
LG전자는 2억 1000만 명이 넘는 브라질 시장을 겨냥해 현지 전력 환경에 맞춘 겸용 전압(127V·220V) 기술, 발광다이오드(LED) 제균, 급속 냉각 등 현지 특화 기능을 탑재한 맞춤형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방침이다.
파라나 공장은 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수출 기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신공장은 브라질 남부에 위치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국과 인접해 있으며, 남미 경제협력체 메르코수르 무관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가동식에는 라치뉴 주니어 파라나주지사와 송성원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전무)등이 참석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생산역량 확대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현지 맞춤형 가전을 선보여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 내 지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텔 "DDR4 지원 LGA 1700 프로세서 공급 지속"
지디넷코리아 |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DDR5 메모리 가격 급등에 DDR4 활용 가능 기존 플랫폼 재조명
인텔이 데스크톱 CPU 플랫폼인 LGA 1700 기반 프로세서를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메모리 수급 불안과 DDR5 가격 상승으로 DDR4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는 PC 플랫폼 수요가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할록 인텔 클라이언트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톰스하드웨어와 인터뷰에서 "인텔 7 공정 기반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향후 수 년간 인텔 제품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사진=인텔)
이어 "LGA 1700 플랫폼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DDR4 메모리를 쓰려는 소비자가 있는 만큼 관련 제품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LGA 1700은 2021년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부터 적용돼 13세대/14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 지원한다. 인텔이 DDR5로 메모리 규격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DDR4와 DDR5를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후속 플랫폼으로 2024년 10월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레이크)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LGA 1851을 내놨다. 그러나 DDR5 메모리만 지원한다는 점에서 최근과 같은 메모리 가격 환경에서는 비용 부담이 크다.

인텔 LGA 1700 플랫폼. 12~1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PC용 DDR5 메모리 모듈 가격은 작년 9월을 전후해 급상승했다. 14일 기준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DDR5-5600MHz 16GB 모듈 평균가는 35만원 초반으로 작년 8월 7만원대 대비 5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DDR4-3200MHz 16GB 모듈 평균가는 20만원 전후으로 DDR5 대비 더 저렴하다. 같은 용량 메모리 모듈 두 개를 꽂아 PC를 구성할 경우 40% 가량 저렴해진다.
현재 상황에서는 DDR4 기반 PC를 갖춘 소비자가 CPU와 메인보드 교체시 DDR4 메모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LGA 1700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데스크톱PC용 DDR5/DDR4 메모리 모듈. (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인텔의 LGA 1700 전략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메모리 가격에 대응하기 위한 보완책에 가깝다.
DDR4 메모리는 같은 용량이라도 DDR5 메모리 대비 대역폭이 낮아 최신 게임에서는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또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DDR4 생산을 축소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DDR4 메모리 가격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인텔의 생산 여력 등에도 변수가 있다. LGA 1700 기반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7 공정을 사용한다.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컴퓨트 타일 웨이퍼. (사진=지디넷코리아)
인텔은 현재 최신 제품에 인텔 4·3 및 인텔 18A 등 미세 공정을 적용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구형인 인텔 7 공정의 생산능력을 얼마나 장기간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LGA 1700 소켓을 유지하면서 후속 공정 기반 제품을 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새로운 제품 설계와 검증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현실적이지는 않다.
"물 300ml로 5분 만에 세차"…킥스타터에 등장한 휴대용 세차기 ‘주목’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디이시아 C7, 펀딩 참여 시 가격 약 50만원
콘도나 아파트 등에 거주할 경우 주차장에서 세차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세차장을 따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휴대용 세차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최근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소개된 홍콩 기반 스타트업 디이시아(Diisea)의 휴대용 세차기 ‘C7’을 보도했다.
C7은 고압수를 사용하는 기존 세차 방식과 달리 ‘물-먼지 순환(Water-Dust Circulation)’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압 세차 과정에서 물이나 먼지 입자가 차량 도장면에 미세한 흠집을 내거나 일부 센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방식이다.

킥스타터에 소개된 휴대용 세차기 디이시아 C7 (사진=디이시아)
제품에는 부드러운 스펀지 소재의 롤러가 장착돼 있다. 롤러는 물의 흐름을 이용해 차량 표면의 먼지를 모은 뒤 흠집이 발생하기 전에 기기 내부로 끌어들인다. 롤러는 세차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회전하면서 깨끗한 물로 헹궈지기 때문에 차량에 닿는 부분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다.
디이시아는 사용량에 따라 롤러를 6~8개월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하며, 롤러 하나로 최대 150회까지 세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C7은 300ml 용량의 분리형 물탱크를 탑재해 물 한 병만으로 약 5분 만에 차량 전체를 세척할 수 있다. 세제도 필요하지 않아 거품이나 별도의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물이 튀거나 바닥을 흠뻑 적시는 것을 최소화해 세차가 제한된 주차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디이시아
제품 무게는 1.4kg이며 크기는 57.7×21.4×10.3cm다.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교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USB-C를 이용해 약 1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차량 크기와 세차 속도에 따라 한 번 충전으로 약 6~8회 세차가 가능하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기존 세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C7은 주로 평평한 표면을 세척하도록 설계돼 차량 내부 청소에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차량에 오래 붙어 말라버린 새똥과 같은 오염물은 제거하기 어렵다. 이 같은 오염은 일반 세차장에서 사용하는 고압수 없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가격도 부담 요소다. 킥스타터 얼리버드 가격은 349달러(약 49만원)이며, 예정된 소매 가격은 599달러(약 84만원)다. 회사 측은 한 달에 한 번 세차한다고 가정하면 기존 자동 세차 비용과 비교해 첫해에 구매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7은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성공할 경우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갤Z8 사전판매 70%가 '폴드8'…삼성, 추가 생산·공급 속도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폴드8 중심 일부 모델·색상 초기 물량 소진…배송 지연 발생사전예약 개통 기한 8월7일→31일 연장…'더블 스토리지' 혜택 유지이통사도 배송 인력 추가 투입·연장근무…일부 고객 수령일 앞당겨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서울 삼성 강남을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8 및 플립8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60804_0021387791_web_20260804142759_20260816081113388.jpg?type=w86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서울 삼성 강남을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8 및 플립8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의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대를 판매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6.08.0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8 시리즈' 국내 사전판매 물량의 70% 이상이 '갤럭시 Z 폴드8'에 몰리자 추가 생산과 공급 확대에 나섰다. 일부 모델과 색상의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사전예약 개통 기한도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이동통신사들도 배송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 폴드8 생산 확대에 나서며 국내 공급 물량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은 국내 사전판매 144만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폴드8 모델에 집중됐다. 새롭게 도입된 여권형 디자인 등이 10~30대와 여성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 모델과 색상을 중심으로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배송에 시간이 걸리자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고객의 개통 기한을 기존 8월7일에서 31일로 연장했다.
연장된 기한 안에 개통을 완료한 고객은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 모델로 업그레이드해주는 25만원 상당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사전예약 개통 연장 대상은 폴드8 울트라 512GB에서 1TB, 폴드8 256GB에서 512GB, 512GB에서 1TB로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모델이다.
물량 부족에 따른 소비자들의 제품 수령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사들도 물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연장 근무를 실시하는 등 배송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일부 갤럭시 Z 폴드8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당초 안내된 예정일보다 제품을 일찍 수령할 수 있다는 배송 공지가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같은 조치로 최근 일부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당초 안내된 예정일보다 제품을 일찍 수령할 수 있다는 배송 공지가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수요에 대응해 고객들이 최대한 빠르게 제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추가 생산과 물류 관리 등 공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걱정이 통신사 충성도 흔들었다…결합상품은 '방어막'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ETRI 분석서 침해 우려 클수록 이동 가능성 높게 나타나

통신 3사 덮친 해킹 공포(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1일 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의 모습.SK텔레콤의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이동통신 3사에 해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KT와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경찰, 과기정통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신속하고 정밀한 조사를 예고했다. 2025.9.1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이동통신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평소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걱정하던 사람일수록 실제로 기존 통신사를 떠나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6일 학술지 '전자통신동향분석'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 '이동통신 가입자의 통신사 이동 동향 및 영향 요인 분석'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바탕으로 7천120명의 분석 표본 대상 중 통신사를 바꿨는지 여부와 그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중 2천516명, 약 35.34%가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통신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평소 온라인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을 걱정하는 정도가 큰 사람일수록 실제 통신사를 옮긴 비율이 높았다.
온라인상 개인정보 도용, 과도한 정보 요구 등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일수록 기존 통신사를 떠날 가능성이 컸다는 뜻이다.
반면 인터넷·IPTV 등을 통신 서비스와 함께 묶어서 이용하는 '결합상품' 가입자는 통신사를 옮길 가능성이 오히려 낮았다.
결합상품을 해지하고 옮기려면 인터넷·방송 서비스까지 함께 옮겨야 하고, 그동안 받던 요금 할인 혜택에 대한 위약금까지 물어야 해서 옮기기가 더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 가입자도 통신사를 옮긴 비율이 높았던 반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 여부는 통신사 이동과 뚜렷한 관련이 없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학력이 낮을수록 통신사를 옮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별과 소득은 통신사를 옮기는 것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없었던 2024년 자료로도 똑같은 방식의 분석을 해봤는데, 이때는 나이와 음성 무제한 요금제 가입 여부만 통신사 이동과 관련이 있었을 뿐,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걱정 정도는 통신사를 옮기는 것과 별다른 관련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전과는 달리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이 증대됐고, 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이용자의 통신사 선택에 있어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입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해 재발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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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韓정치 유튜브 449개 폐쇄…3년간 없던 대규모 제재
뉴스1 | 강은성 기자 (esther@news1.kr)

'조직적 여론 개입' 조사로 적발…5월만 367개 집중정부 지지·비판 모두 포함…운영 주체·배후 국가는 공개 안 해

구글이 올해 2분기 '조직적 여론 개입'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정당·정치인을 다룬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를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AI로 생성한 인포그래픽.2026.08.17ⓒ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구글이 올해 2분기 '조직적 여론 개입'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정당·정치인을 다룬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를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폐쇄된 449개 가운데 367개(81.7%)가 6·3 지방선거를 앞둔 5월에 집중됐다.
<뉴스1>이 구글의 최근 3년간 분기별 관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내정치를 다룬 한국어 유튜브 채널에 대해 이 같은 제재가 공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구글은 이들 캠페인의 운영 주체나 배후 국가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지방선거와의 연관성도 언급하지 않았다.
1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6년 2분기 영향 공작 보고서'(Influence Operations Bulletin Q2 2026)에서 4~6월 한국어 정치 콘텐츠를 유포한 11개 캠페인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449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들 캠페인을 '조직적 영향 공작'(coordinated influence operations) 조사 과정에서 적발했다. 여러 채널을 동원해 특정 정부·정당·정치인 등에 대한 여론에 조직적으로 영향을 미치려는 활동으로, '조직적 여론 개입'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정부 지지·비판 채널 모두 제재…최근 3년새 처음 한국 정치 관련 한국어 채널에 대한 제재는 4월부터 나타났다.
구글은 한국 정치인을 지지하면서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한국어 콘텐츠를 유포한 캠페인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22개를 폐쇄했다.
5월 들어 제재 규모는 367개로 급증했다.
한국 정부와 정당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유포한 캠페인에서 53개 채널이 폐쇄됐고, 정부를 지지하면서 특정 정당을 비판한 캠페인에서는 43개가 차단됐다. 정부와 정당을 함께 지지한 캠페인에서는 37개, 정부에 대한 지지·비판 콘텐츠를 함께 유포한 캠페인에서는 21개 채널이 폐쇄됐다.
정부 지지 콘텐츠를 유포한 별도 캠페인에서도 각각 20개와 51개 채널이 제재됐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정부 비판 콘텐츠를 유포한 캠페인으로 142개 채널이 폐쇄됐다. 5월에만 7개 캠페인에서 총 367개 채널이 사라졌다.
2분기 전체 한국어 정치 관련 폐쇄 채널의 81.7%가 5월에 집중됐다. 한국에서는 6월 3일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다만 구글 보고서는 이들 캠페인 제재와 지방선거의 연관성을 밝히지 않았다.
다른 국가 사례에서는 선거와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특정 선거나 후보에 대한 지지·비판 활동을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5월 제재 집중과 지방선거의 시기적 연관성만 확인될 뿐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활동이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6월 선거 이후에도 한국어 정치 관련 채널에 대한 제재는 이어졌다. 한국 정부와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유포한 캠페인 22개, 정부를 비판한 별도 캠페인 13개 등 모두 60개 채널이 폐쇄됐다.
최근 3년치 구글 보고서를 전수 대조한 결과에서도 이번 사례는 이례적이다.
2023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구글이 공개한 분기별 관련 보고서에서는 한국 국내정치를 다룬 한국어 유튜브 채널이 조직적 여론 개입과 관련해 폐쇄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어 콘텐츠 자체가 보고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4년 1분기에는 중국과 연계된 미디어 회사가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중국을 지지하는 콘텐츠를 유포한 사례가 적발됐다. 당시 구글의 조치는 한국 국내정치 관련 유튜브 채널 폐쇄가 아니라 구글 뉴스와 디스커버에 노출될 수 있는 107개 도메인을 차단한 것이었다.
449개라는 숫자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규모인 것은 아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된 조직적 여론 개입에서는 한 번에 수천 개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는 사례가 최근 3년간 반복됐다.
이번 사례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절대적인 채널 수보다 최근 3년간 구글 공개 보고서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한국 국내정치 관련 한국어 유튜브 채널 제재가 올해 2분기에 449개 규모로 한꺼번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특정 정치 성향에 집중되지 않아…배후도 '미공개' 이번 제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특정 정치 성향에 집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글 보고서에는 한국 정부를 지지하는 캠페인과 비판하는 캠페인이 모두 포함됐다. 정당과 정치인에 대해서도 지지와 비판 방향의 콘텐츠가 각각 제재 대상에 올랐다.
누가 이들 채널을 운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글은 영향 공작의 배후가 확인된 경우 보고서에서 '중국과 연계'(linked to the PRC), '러시아와 연계'(linked to Russia)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기업이나 기관이 확인되면 해당 운영 주체까지 밝히는 경우도 있다.
실제 올해 2분기 보고서에서도 중국 연계 네트워크와 관련해 5월에만 유튜브 채널 5090개를 폐쇄했다고 명시했다. 러시아 컨설팅업체와 연계된 캠페인에서 폐쇄한 채널 224개 역시 운영 주체와의 연관성을 밝혔다.
반면 한국어 정치 콘텐츠 관련 캠페인에는 특정 국가나 조직과 연계됐다는 설명이 없다. 채널명이나 운영 주체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자료만으로 국내 정치세력이 운영했는지, 외국 세력이 개입했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선거 전 '수상한 유튜브' 대거 적발…구글, 채널 449개 폐쇄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구글, 유튜브 한국어 채널 449개 폐쇄

사진=AP·연합뉴스
구글이 올 2분기 한국 관련 콘텐츠를 다루면서 조직적으로 정치적 여론 형성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를 폐쇄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둔 5월에만 전체 폐쇄채널 중 80%가 집중됐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구글 위협분석그룹(TAG)은 지난달 말 공개한 '2026년 2분기 영향 공작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치 내역을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구글이 지난 4~6월 차단한 한국어 유튜브 채널은 모두 449개. 월별로는 4월 22개, 5월 367개, 6월 60개였다.
가장 많은 채널이 적발된 시점은 지방선거를 앞둔 5월이었다. 이달에만 367개 채널이 폐쇄됐다. 전체 폐쇄 채널 가운데 81.7%를 차지했다.
콘텐츠 성격도 다양했다. 5월 적발 채널 중 142개는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71개는 정부를 지지하는 콘텐츠를 다뤘다.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 채널은 58개였다.
정부와 특정 정당을 동시에 비판한 채널도 53개 적발됐다. 정부를 지지하면서 특정 정당을 비판한 채널은 43개였다.
4월에는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고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다룬 22개 채널이 차단됐다. 6월엔 특정 정치인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조직적으로 유포한 60개 채널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구글은 이들 채널이 여러 계정을 동원해 자발적인 개인 활동처럼 위장한 뒤 특정 정치적 여론 형성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비진정성 조율 행위'를 벌였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글은 한국어 채널의 배후 국가나 구체적인 운영 주체, 채널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러시아·이란 등 다른 국가 관련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어 정치 채널이 구글의 분기별 영향 공작 보고서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적발된 것은 이례적이다. 2025년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같은 보고서엔 한국어 관련 채널 차단 내역이 한 건도 없었다.
같은 기간 구글이 전 세계에서 폐쇄한 여론공작 의심 채널은 1만8500여개에 달했다.
국가별 연계망 기준으로는 중국이 9173개로 가장 많았다. 러시아가 2083개, 인도가 1778개, 아제르바이잔이 981개로 뒤를 이었다.
중국서 부활한 '비둘기 통신'…"문자 한 통 22시간 걸릴 수도"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중국 개발자 '전서구' 앱 개발가상 비둘기 사망 땐 전송 실패

사진=IT즈자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시대에 정반대 발상을 내세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가상의 비둘기가 실제 거리를 계산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앱이다. 운이 나쁘면 비둘기가 도중에 죽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고 사라진다.
16일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IT즈자에 따르면 개발자 노아 이아로비노는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iOS용 메신저 앱 '캐리어 피지'를 공개했다.
이 앱은 과거 '전서 비둘기(전서구·통신 목적의 훈련된 비둘기)'를 스마트폰으로 옮기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일반 메신저처럼 메시지를 곧바로 전달하는 대신 가상의 전서구가 상대방이 있는 곳으로 직접 날아가도록 설계됐다.
비둘기 비행 속도는 시속 110마일, 약 177㎞로 설정됐다. 두 사용자 사이의 실제 거리가 멀수록 메시지가 전달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가까운 도시 사이에서 메시지를 보내면 몇 초 만에 도착할 수 있지만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보낼 경우 최대 2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상대방이 지구 반대편에 있다면 메시지를 받는 데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더 큰 변수도 있다. 가상의 비둘기가 목적지에 반드시 도착한다는 보장이 없다.
메시지를 전달할 때마다 비둘기가 길을 잃고 사망할 확률이 0.2%로 설정돼 있어서다. 비둘기가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면 전달 중이던 메시지도 그대로 사라진다.
도착 시간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비둘기 실제 비행 속도엔 최대 25%의 변동이 발생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같은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메시지가 언제 전달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사진=IT즈자
사용자가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캐리어 피지는 지도 위에 가상 비둘기 비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용자는 자신이 보낸 메시지가 지도 위를 이동해 상대방에게 도착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앱 곳곳에도 비둘기 콘셉트를 적용했다. 추가한 친구들은 '플록(Flock·비둘기 무리)'으로 묶인다. 친구 초대도 날아오는 비둘기 형태로 표현된다. 모든 대화 기록은 '에이비어리(Aviary·새장 또는 조류 사육장)'에 모인다.
이아로비노는 캐리어 피지가 철저하게 재미를 목적으로 만든 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앱에 대해 "정말 아무런 실용적인 용도가 없다"고 했다.
다만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계속 떠나지 않아 결국 직접 개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아로비노는 '쓸모없는 메신저'를 실제 앱으로 만드는 데 3주가 걸렸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이터, ‘스크래핑 퇴출'이 답인가…공공기관도 부담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마이데이터, ‘스크래핑 퇴출'이 답인가…공공기관도 부담 [김현아의 IT세상읽기]](/api/uploads/news-260817-5863ee73-13.jpg)
개인정보위, 공공기관·업계 준비 부족 속 전환 논란스크래핑·API 이분법 벗어나데이터 특성·보안·비용 따지는 기술중립적 접근 필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20일 공공분야 마이데이터(본인전송요구권) 확대 시행을 앞두고 IT·핀테크 업계뿐 아니라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국세청 등 공공기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이유로 기존 ‘스크래핑(화면 긁어오기)’ 방식의 이용을 제한하고 표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다.
정책 취지는 이해할 만하다. 이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업에 제공해 정보를 가져오는 기존 스크래핑 방식은 개인정보 유출과 오남용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고 필요한 곳으로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API 기반의 마이데이터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문제는 준비와 현실이다.
현장의 데이터 이용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스크래핑은 악, API는 선’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이용자 편익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데이터를 제공해야 할 공공기관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에만 방식 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
국세청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세청은 개인정보위가 지정한 마이데이터 전송기관이지만, 전송 기관 여부를 두고 국세청과 개인정보위의 설명이 엇갈리며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국세청이 당초 기관 지정 자체를 부인했다가 개인정보위가 전송기관 지정은 맞지만 전송 정보는 국세청 소관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한발 물러선 것도 이런 상황을 보여준다.
국세청 입장에서는 보유한 국세정보를 외부에 개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와 데이터 오용, 업무 부담 등을 따져야 한다. 어떤 기업이 어떤 정보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도 충분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API를 구축하고 인증·보안체계와 운영 시스템까지 마련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개인정보위가 최근 기자 설명회를 열고 20일 시행이 스크래핑의 ‘전면 금지’가 아니라 ‘협의 없는 무단 스크래핑 금지’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안전조치를 마련하고 데이터 보유기관과 협의한다면 당분간 기존 방식의 이용을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토스 ‘숨은 환급액 찾기’가 보여주는 현실
국세청의 고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토스의 ‘숨은 환급액 찾기’다.
이 서비스는 금융정보와 국세청 세금정보를 결합한다. 은행 계좌나 카드 사용 내역 등 금융정보는 마이데이터로 가져오고, 소득자료나 세금 납부 내역 등 국세청 정보는 홈택스 연동과 스크래핑 방식으로 가져와 환급액을 계산한다.
모든 데이터의 성격과 이용 방식이 같지는 않다는 얘기다.
스크래핑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모든 정보를 API로 전환한다면 국세청은 기업별 데이터 수요를 파악하고 API 구축은 물론 인증·보안체계와 운영 시스템까지 새로 마련해야 한다. 정부24 등 다른 공공서비스 운영기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소득이나 세금 납부 내역처럼 특정 시점에 확인하면 되는 정보까지 실시간 금융정보와 같은 방식으로 API화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개인정보위는 스크래핑은 위험하고 전부 표준 API로 해야 한다고 밀고 나가지만, 국세청 환급정보나 정부24처럼 정말 기업이 원하는 정보는 해당 공공기관이 정보 전송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법원 사례가 보여준 ‘일방통행’의 한계
최근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스크래핑 차단 유예 논란도 같은 문제를 보여준다.
대법원은 개인정보보호법상 마이데이터 전송기관이 아님에도 20일 시행에 맞춰 비대면 대출 등에 활용되는 후견 등기사항부존재증명서 관련 스크래핑을 차단하려 했다. 금융권에서 대출 차질과 소비자 불편 우려가 커지자 결국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데이터 수집 방식을 바꾸는 일은 단순한 기술 교체가 아니다. 공공기관 시스템과 기업 서비스, 국민의 이용 편의가 모두 연결돼 있다. 충분한 협의 없이 일괄 전환을 추진하면 결국 현장에서 예외와 유예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 전송방식 개인정보보호 영향평가 나서라
스크래핑의 보안상 문제는 분명히 있다. 특히 이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직접 제공받는 방식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크래핑 자체를 악으로, API를 무조건 안전한 방식으로 보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스크래핑의 위험은 접근권한 관리, 목적 외 이용 제한, 보관·파기 등 구체적인 안전조치를 통해 줄일 수 있다. API 역시 해킹이나 인증정보 탈취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중요한 것은 ‘스크래핑이냐 API냐’가 아니다. 데이터의 성격과 이용 빈도, 실시간성, 보안 수준, 구축 비용, 이용자 편익을 종합해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기술중립적 접근이 절실하다.
무조건적인 API 전환에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전송방식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영향평가’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특성과 보안 수준, 구축 비용, 이용자 편익을 종합적으로 따져 어떤 방식이 적절한지 먼저 검증하자는 것이다. 충분한 연구와 협의 없는 밀어붙이기식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AI가 금융·행정·생활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가 늘수록 마이데이터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특정 기술을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과 이용자 편익을 함께 확보하는 일이다.
마이데이터의 목표는 API가 아니다. 개인정보 주체인 국민이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정책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AIDC 판 키우는 통신3사…통신 이을 수익원으로 키운다[통신 AI베팅③]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AIDC 판 키우는 통신3사…통신 이을 수익원으로 키운다[통신 AI베팅③]](/api/uploads/news-260817-5863ee73-14.jpg)
SKT, 5GW 확보…SK하이퍼 중심 대형 AIDC 확대KT, 5년간 5조원 투입…실수요 기반 1GW 확보LGU+, 파주 1.3조 추가 투자…자산경량화 병행용량 넘어 수익성 경쟁…2030년 주도권 정조준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50220_0001774714_web_20250220145710_20260816150018950.jpg?type=w860)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내 통신3사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경쟁이 '누가 더 크게, 효율적으로 시장을 선점하느냐'의 장기 투자전으로 번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대규모 용량 선점, KT는 실수요 기반의 단계적 확대, LG유플러스는 자체센터와 자산경량형 모델을 앞세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래 시장을 준비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공통적으로 대규모 AIDC 투자를 한 번에 집행하기보다는 고객 확보와 전력·부지 여건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공급능력을 확대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AIDC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자본 부담 역시 커지는 만큼 글로벌 빅테크 고객을 선점하고, 프로젝트별 외부자금을 활용하거나 자산 경량형 사업모델을 병행해 투자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투자계획만 놓고 보면 규모는 SK텔레콤이 가장 압도적이다. SK텔레콤이 2028년 5GB에서 2035년 15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T는 AI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입해 AIDC 용량 1GW 확보를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파주 200MW를 비롯해 600MW 이상이다.
SKT, 2029년 5GW부터…2035년 15GW로 확대
SK텔레콤은 불과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2030년 300MW 이상, AIDC 연매출 1조원 가량이었지만, 1년 만에 판이 더 커졌다. 2029년부터 5GW씩 단계적으로 오픈해 2035년까지 15GW가 되는 구조다.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에 2GW 이상 규모의 AIDC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서남권 등으로 거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를 뒷받침할 별도 사업개발 법인 'SK하이퍼'도 지난달 23일 출범했다.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이 곳에 2030년까지 최대 7500억원을 출자한다. SK하이퍼는 AIDC 사업 부지 확보와 변전소 등 공용 인프라 구축, 고객 유치, 사업개발 등을 맡는다.
다만 SK텔레콤이 제시한 15GW가 모두 자체 자본으로 구축되는 건 아니다. 회사는 대규모 프로젝트별로 고객을 먼저 확보하고 이후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활용해 직접적인 자본 부담을 낮추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향후 관건은 15GW라는 장기 목표가 실제 프로젝트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느냐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장기 계약, 전력 확보, 부지 및 인허가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대규모 목표 용량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6. j](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60706_0021351615_web_20260706110412_20260816150018954.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6. jini@newsis.com
KT, 향후 5년간 5조원 투자…1GW AIDC 용량 확보
KT는 SK텔레콤보다 규모는 작지만 보다 명확한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KT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1GW 규모의 AIDC 용량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해저케이블에 1조원을 투자해 총 6조원 규모의 인공지능전환(AX) 인프라 투자를 추진한다.
KT는 1GW를 단일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확보하기보다는 기존 인프라와 신규 데이터센터를 결합해 총 25개 수준의 AIDC를 구축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중앙의 대규모 AIDC와 지역 거점, 전국 3500여개 국사를 활용한 AI 엣지를 연계해 AI 연산 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한다는 구상이다.
KT는 AIDC를 단순한 시설 사업으로 확대하는 데서 나아가 Ai 서비스 자체의 수익화도 추진한다. 대표적인 게 '토큰 팩토리'다. AI 모델의 토큰 생성과 처리 과정에서 모델·컴퓨팅 자원을 최적화하고, 이용량 측정과 과금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AIDC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AI 연산 수요를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할 방침이다.
KT는 오는 10월 토큰 팩토리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2028년까지 AX 매출을 현재보다 두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단순히 데이터센터 임대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AI 인프라를 플랫폼화해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경기 파주시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공사가 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60605_0002154006_web_20260605170948_20260816150018958.jpg?type=w860)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경기 파주시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공사가 진행 중인 파주 AI데이터센터 1동 내부. 2026.06.06. siming@newsis.com
LGU+, 파주 중심 확장…자체 투자와 자산경량화 병행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AIDC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거점은 파주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200MW급 하이퍼스케일 AIDC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전산 1동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산 1동은 최대 50MW를 수용할 수 있으며 이미 고객 계약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2030년까지 AI데이터센터 누적 수주 5조원 달성이 목표다. 최근에는 실제 투자 규모도 구체화했다. 지난달 29일 파주 AI데이터센터 2단계 구축을 위해 1조3489억원을 신규 투자를 공시했다. 전산 2·3동 구축과 4동 설계 등을 진행해 파주 AIDC 공급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 회사는 파주를 비롯한 자체 데이터센터 만으로 공급능력을 확대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임차와 DBO도 병행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장기 AIDC 투자 규모를 2조원으로 제시하면서 자체 현금 흐름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자체센터와 임차, DBO를 조합하겠다는 방향을 소개했다.
DBO는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한 뒤 운영까지 맡는 사업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자산을 직접 대규모로 보유하지 않고도 운영 역량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자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이런 모델을 병행하는 것은 AIDC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을 관리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체 데이터센터는 장기적인 자산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데 활용하고, 임차와 DBO는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식이다.
향후 통신3사 AIDC에 대한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SK텔레콤은 5GW 목표 가운데 실제 착공·고객 계약으로 전환되는 규모가 얼마나 될지, KT는 5조원 투자 중 실제 AIDC 구축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어느 정도일지, LG유플러스는 파주 2단계 투자 이후 추가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지가 핵심이다.
AI 시장이 성장하더라도 AIDC는 수요 만으로 만들어지는 사업이 아니다. 전력과 부지, 그래픽처리장치(GPU), 냉각, 네트워크, 자본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채울 장기 고객까지 필요하다. 통신3사가 앞으로 벌일 경쟁 역시 단순한 'AIDC 건설 경쟁'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매국노라 칭해야"…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가문 검색' 열풍 [유지희의 ITMI]
한국경제 |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매국노라 칭해야"…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가문 검색' 열풍 [유지희의 ITMI]](/api/uploads/news-260817-5863ee73-15.jpg)
개인이 만든 '친일파스캐너' 화제하영 논란에…불붙은 조상 행적 찾기

“마음 졸이면서 검색했는데 친일은 0명이다.”“독립유공자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참 감사하다.”
광복절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맞물리면서 온라인에서 자신의 ‘가문’을 검색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같은 본관의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보여주는 ‘친일파 스캐너’가 SNS를 타고 확산하면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개인 개발자가 만든 친일파 스캐너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용자가 ‘김해 김씨’, ‘전주 이씨’처럼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같은 본관을 사용하는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을 나란히 보여준다. 결과는 이미지 카드 형태로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출처=친일파스캐너
실제로 배우 하영의 본관인 ‘순흥 안씨’를 검색하면 독립유공자로 도산 안창호 선생과 안중근 의사 등 25명이 나온다. 친일반민족행위자로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와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등 3명이 표시된다.
서비스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공적정보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결정 명단 등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본관 정보는 위키데이터와 위키백과 등의 자료를 활용해 보완했다.
공공기관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일이 이름을 찾아야 했던 역사 기록을 ‘내 성씨 검색’ 형태로 바꾼 점이 눈길을 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검색 결과를 캡처해 SNS에 올리며 서로 비교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부모님 양쪽 모두 독립유공자만 나온다”, “마음 졸이면서 검색했는데 친일은 0명이라 다행이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대로 친일반민족행위자가 검색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친일이 4명이나 뜬다. 진짜 가문의 수치다. 성 떼고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친일이라는 말 말고 매국노라고 칭하고 싶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배우 하영, 4대째 의사 집안이라더니 친일

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 같은 관심은 최근 배우 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싼 논란과 맞물리며 더 커졌다.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와 언니까지 의사인 ‘4대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소개했다. 증조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서울에서 서양식 의원을 열고 왕실 의료에도 참여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이력과 부합하는 인물로 의사 안상호가 지목됐다. 이후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담은 자료가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특히 안상호가 1916년 조직된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이 알려지며 친일 행적 논란이 본격화됐다.
하영 측은 처음에는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이후 자료를 다시 확인하고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는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존재한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답변한 데 대해 사과했다. 하영 역시 관련 자료를 확인한 뒤 후손으로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출처=친일파스캐너
논란이 커지자 온라인의 관심은 하영 개인을 넘어 각자의 집안으로 옮겨갔다.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검색해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식이다.
다만 검색 결과를 실제 ‘족보’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같은 본관을 쓴다고 해서 검색 결과에 등장하는 인물이 이용자의 직계 조상이거나 가까운 친척이라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친일파 스캐너 역시 이 같은 오해를 막기 위해 안내문을 두고 있다. 같은 성씨와 본관을 공유하더라도 직접적인 혈연관계나 촌수를 뜻하지 않으며, 과거 인물의 행적 역시 현재 후손 개인의 책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한다. ◇족보 전문 사이트도 인기

출처=뿌리를찾아서
친일파 스캐너의 인기는 다른 족보 서비스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1997년부터 운영된 족보 전문 사이트 루츠클릭의 ‘뿌리를 찾아서’도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사이트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였다.
이 사이트에서는 국내에 현존하는 287개 성씨와 본관별 유래, 시조, 항렬자, 인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성씨의 기원과 역사, 족보 이야기, 친인척 호칭법, 국가 연대표와 역대 왕 관련 자료 등도 제공한다.
광복절을 계기로 번진 ‘가문 검색’ 열풍이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각 사이트도 안내하고 있듯 같은 본관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역사 인물과 실제 혈연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검색 결과를 곧바로 자신의 가족사와 연결해서 받아들이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유지희의 ITMI]는 국내외 IT와 관련된 트렌드와 현장 취재, 이슈, 인터뷰까지 다양한 TMI(Too Much Information)를 전합니다.
'전독시' 게임으로⋯게임사 지분 인수한 네이버 웹툰엔터 [IT돋보기]
아이뉴스24 | 정유림 기자 2yclever@inews24.com
!['전독시' 게임으로⋯게임사 지분 인수한 네이버 웹툰엔터 [IT돋보기]](/api/uploads/news-260817-5863ee73-16.jpg)
알아이게임즈홀딩스에 1억 달러(약 1420억원) 투자⋯지분 60% 확보향후 4년간 인기 웹툰을 게임으로⋯IP 기반 수익 창출 다변화, 웹툰 IP 확대 박차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 알아이게임즈홀딩스에 1억 달러(약 1420억원)를 투자해 지분 60%를 확보한다. 이번 인수는 지식재산권(IP)을 단순히 외부에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웹툰 원작 게임 제작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내재화하고 IP 기반 수익 창출 구조에 다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으로 제작될 예정인 웹툰 '템빨', '전지적 독자 시점', '투신전생기' 영어 표지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8/16/0001050090_001_20260816130106006.jpg?type=w860)
게임으로 제작될 예정인 웹툰 '템빨', '전지적 독자 시점', '투신전생기' 영어 표지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16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계기로 향후 4년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인기 웹툰 다수를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을 활용한 게임 제작과 사업화를 추진해 온 알아이게임즈홀딩스는 2022년에 설립된 회사다. 이로써 향후 인기 웹툰 '템빨', '투신전생기'를 비롯해 '전지적 독자 시점'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템빨' 게임은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올해 출시 예정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에 투자하고 상당수 지분을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 다수 나왔지만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주로 IP 판매에 따른 수수료(로열티) 등을 수취했다. 앞으로는 게임 출시에 더 적극 참여하고 웹툰 원작 게임의 기획 단계부터 관여해 원작과의 연계 강화,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행보로도 분석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5097억원을 기록했다. 환율의 변동 등을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2% 늘었지만 전반적인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IP 사업 부문은 2.6%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IP를 판매하던 기존과 비교하면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게임 흥행에 대한 리스크까지 부담해야 하는 점은 있지만 게임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률이 온전히 회사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측면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IP 사업에 힘을 싣는다.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게임 등 IP 확장에 더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수 외에도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1억 달러 규모의 IP 확장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투자(펀드 조성)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프랜차이즈 IP(성공 IP를 다양한 형태와 장르로 확장)의 가치를 더 확대하고자 한다"며 "IP에 대한 투자 확대로 생태계가 창출하는 장기적인 가치를 더 많이 확보하도록 IP 전략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샘 올트먼 사망” 검색 결과에 망신살…구글 신뢰도 바닥친 이유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위키피디아 허위 편집 검색 반영외부 데이터 검증 허점 드러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뉴스1]](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598_001_20260816124810758.jpg?type=w860)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뉴스1]
구글이 초유의 검색 오류로 굴욕을 맛봤다. 멀쩡히 살아있는 빅테크 거물을 사망자로 표시하면서다.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자랑하던 구글이지만 기본적인 정보 검증조차 놓치면서 신뢰성을 의심받는 분위기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소개하는 지식 패널에 사망일을 기재했다. 지식 패널은 유명인의 사진과 이름, 직업, 생일 등 프로필을 한눈에 보여주는 영역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뒤집혔다. 누리꾼들은 “심각한 오류다”, “제미나이가 라이벌을 이렇게 보내네”, “메모리가 부족했나?”, “이참에 순다르 피차이도 방한해서 이재용·최태원 만나라”, “이러면 구글을 어떻게 믿느냐”, “뜻밖의 네이버 승(勝)”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구글도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공식 X를 통해서 “제보해 주셔서 감사하다. (올트먼 사망일은) 구글이 수동으로 변경한 정보가 아니며, 더이상 표시되지 않는다”라며 “누군가 공개 정보 출처를 훼손하면 검색 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598_002_20260816124810804.jpg?type=w860)
[연합뉴스]
IT업계에서는 위키피디아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위키피디아의 샘 올트먼 문서에 암살을 당했다는 허위 사실이 추가되고 올트먼이 비하 표현인 게이먼으로 변경되는 등 악의적인 문서 편집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는 승인된 사용자만 내용 수정이 가능하도록 문서 편집 권한을 제한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검색엔진에 AI 요약·답변 기능을 탑재하는 상황인 만큼 데이터 신뢰성을 검증하는 체계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위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시스템·알고리즘 개선 △크로스체크 프로세스 강화 △민감한 키워드·트래픽 감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외부 공개 소스를 활용할 경우 이중 검증이 필수적”이라며 “언론사의 속보·기사나 기업의 공식 발표와 교차 검증하는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스크래핑을 넘어서 대형언어모델(LLM)이 실시간으로 데이터의 맥락을 파악해 가짜 뉴스를 블라인드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특정 소스에 편집 시도가 몰리거나 사망·체포처럼 파급력이 상당한 단어가 기입될 경우에는 이상 징후로 분류해 수동 승인으로 전환하거나 정밀 검증을 거치도록 설정해 즉각적인 반영을 저지하는 방법도 존재한다”라며 “최근 수정 사항에는 가중치를 낮게 부여해 유효한 버전 위주로 노출하면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 보안/해킹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 3건 중 2건은 '업무과실'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최근 5년 새 크게 증가한 가운데, 3건 중 2건은 외부 해킹이 아닌 '업무과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164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128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사고 상당수는 해킹 같은 외부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 공공기관 내부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간 개인정보위가 처분을 완료한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 139건 중 업무과실이 94건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 해킹은 44건, 고의 유출은 1건이었다.
[고민서 기자]
기자 개인정보도 탈탈 털렸다…대학·기업 등 전방위 유출에 '불안'
연합뉴스TV | 윤형섭(yhs931@yna.co.kr)

[ 앵커 ]
쿠팡, 티빙 등에 이어 서강대학교까지, 대학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 역시 피해가지 못했는데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서강대학교 홈페이지에 띄워진 안내문입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등의 휴대전화 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18만 건입니다.
기업의 경우 유출 규모는 훨씬 큽니다.
지난 5월 발생한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는 1,900만 명에 달할 걸로 추정됩니다.
온라인 주민등록번호라고 불리는 CI값까지 유출됐습니다.
제 개인정보 유출 여부도 조회해 봤습니다.
학교와 기업에서 모두, 이름·휴대전화·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여러 개의 정보들이 새 나갔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과 쿠팡, 올해 결혼정보업체 듀오에 이어 외교안보의 핵심 정보를 담은 국립외교원까지 해킹당하며 전방위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질적 피해 구제가 어려울뿐더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통장 번호, 계좌번호까지 노출됐다는 얘기를 듣고 금감위랑 개보위를 확인해 보니까 대포통장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대포폰도 만들 수 있고…"
전문가들은 유출된 정보가 다양한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상품처럼 거래될 가능성도 우려했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산업 기밀이나 연구 자료, 마케팅 목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데이터들이 다크웹이라든지 블랙마켓에서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고…"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최근 5년 사이 7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보안 시스템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
[영상편집 윤현정]
[뉴스리뷰]
#쿠팡 #KT #SKT #티빙 #과징금 #개인정보유출 #듀오 #국립외교원 #서강대학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韓 표적 삼은 北 해킹 '최다'…하반기엔 중동발 공급망 위협 복병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S2W, 상반기 북·중·러 APT 관련 이슈 158건 분석북한 배후 공격 99건으로 최다…작년 하반기 대비 13.8%↑코드 저장소·npm 패키지 활용, 생성형 AI·딥페이크도 동원
![[서울=뉴시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6/NISI20240423_0001533205_web_20240423110149_2026081610401762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 상반기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세 국가의 배후 해킹 조직과 관련해 보고된 사이버 공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7.5%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신망, 국가 기반시설 등 공격 대상이 넓어지고 있어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S2W '2026년 상반기 국가 배후 지능형 지속 위협(APT) 그룹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중국, 러시아 배후 해킹 조직의 지난 상반기 APT 공격 건수는 158건이다. 지난해 하반기(147건) 대비 11건(7.5%) 늘었다.
S2W는 증가분이 북한과 러시아 배후 조직의 활동이 집중된 1분기에 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북한·러시아 공격 늘고 중국은 감소…북은 개발자, 중은 통신망 공략
삼프로TV·제주항공, 개인정보에 '몸살'…구멍 뚫린 일상 보안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보안사고는 '일상'입니다. 이번 주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위협과 사건·사고를 소개합니다. 최신 소식이 궁금하다면, '위클리 쓰렛(Weekly Threat)'을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주>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은 8월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했다. [사진=삼프로TV 홈페이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6/0002237972_001_20260816090008240.jpg?type=w860)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은 8월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했다. [사진=삼프로TV 홈페이지]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국내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삼프로TV에서는 개인정보 46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일부의 경우 계좌와 카드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피해 규모가 100여명이었지만, 항공권 예약 정보가 포털에 노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국내외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랜섬웨어 '건라(Gunra)'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미국 주요 기관과 합동 권고문을 통해 이러한 랜섬웨어 공격을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안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사회공학적 기법을 활용하는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범죄자들이 소셜미디어와 개인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고, 이들의 개인정보를 일부 노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차 피해를 예단할 수 없다는 취지다.
◆ 앱 뚫리고 검색에 노출되고…개인정보 유·노출에 '빨간불'
이브로드캐스팅은 9일 삼프로TV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외부 행위자가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다른 이용자 개인정보에 악의적으로 무단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46만여건으로 추정된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구체적인 유출 항목은 회원마다 다르며 해당 정보 중 주소, 계좌, 신용카드 등의 정보는 일부 회원에 한하여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 정보 유출은 전체 317명이며, 유출된 카드번호는 전체 16자리 중 절반인 8자리가 암호화(마스킹)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비밀번호나 카드 뒷면 보안코드(CVC) 정보 없이, 유출된 일부 카드번호만으로는 외부에서 무단 결제나 도용 등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없다"고 부연했다.
제주항공도 개인정보 노출에 몸살을 앓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네이버 검색창에 '제주항공'과 특정 편명을 입력하면 일부 예약자 이름과 여권번호가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링크를 통해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연결될 경우 여권번호 전체가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은 피해 고객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해당 페이지를 차단했다.
![[사진=한미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6/0002237972_002_20260816090008273.jpg?type=w860)
[사진=한미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
◆ "기반 시설·금융·의료 노린다"…커진 '건라' 랜섬웨어 파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일(현지시간) 미 FBI,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국가안보국(NSA), 국방부 사이버범죄센터, 비밀경호국과 랜섬웨어 '건라'를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합동 권고문을 게시했다.
건라는 서비스형랜섬웨어(RaaS)로 운영되며 주요 기반 시설을 비롯해 금융, 의료,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데이터를 탈취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이중 탈취 기법도 감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FBI는 건라 공격자들이 보안 장비를 비롯해 시스템 취약점을 악용해 피해 대상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기관 내부에 침입한 후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공격 초기에 침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가상사설망(VPN), 원격 접속 등 외부 접근을 통제하고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중인증을 적용해 계정 관리를 강화하고 백업 체계를 고도화할 것도 주문했다.
![[사진=FBI]](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6/0002237972_003_20260816090008312.jpg?type=w860)
[사진=FBI]
◆ 내 사진이 범죄 시장에?…성적 갈취·스토킹 부르는 '소셜 해킹'
FBI는 해커들이 성인과 아동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해킹해 노골적인 콘텐츠를 탈취한 뒤, 이를 범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며 10일(현지시간) 주의를 당부했다.
FBI에 따르면 해커들은 특정인이나 무작위 표적을 노리고 다양한 소셜 엔지니어링을 악용하고 있다. 이들은 데이터 유출 사이트에서 확보한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대입하거나, 지인일 경우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조합해 계정에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NS 플랫폼 관계자를 사칭해 비밀번호 재설정 코드를 요구하거나, 정식 사이트와 똑같이 생긴 가짜 복제 사이트로 유도해 로그인 정보를 빼내는 수법도 동원하고 있다.
FBI는 탈취된 민감한 콘텐츠는 종종 개인정보와 함께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성적 갈취, 스토킹 위험에 놓이거나 SNS 페이지에 유출된 콘텐츠가 올라오는 등 2차 피해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AI 시대 행정보안망 촘촘히…사이버공격 대응 체계 강화
연합뉴스 | 김동규(dkkim@yna.co.kr)

사이버보안 조례 시행규칙 입법예고…내달 2일까지 의견 접수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사업 추진 시 보안성 검토·협의 의무화
![사이버 보안 (PG)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6/AKR20260816012900004_01_i_P4_20260816084413517.jpg?type=w860)
사이버 보안 (PG)[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행정에 활용하면서 발생하는 사이버보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규모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체화한다.
서울시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사이버보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시민 등 의견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이 안은 작년 9월 시행된 서울시 사이버보안 조례에서 위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기존 '정보통신 보안 업무 처리규칙'을 대체·보완하기 위해 신설됐다.
규칙안은 먼저 서울시와 각급 기관이 정보시스템 구축·유지보수 등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 참여 인력과 수행환경, 정보통신망·정보시스템 보호조치 등이 포함된 보안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보안대책에는 원격 개발·온라인 유지보수에 따른 접근통제, 저장매체 관리, 침해사고 예방·대응·복구 등 내용도 포함된다.
특히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 환경을 고려해 AI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에 대한 보안 관리 절차를 구체화했다.
![해킹 (PG)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6/AKR20260816012900004_02_i_P4_20260816084413519.jpg?type=w860)
해킹 (PG)[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시의 각급 기관은 신기술 활용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 목적과 적용 기술, 처리하는 정보의 종류와 중요도, 예상되는 보안 위협과 대응책 등을 담은 협의요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해야 한다.
협의 대상에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뿐 아니라 블록체인, 메타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가상융합기술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사이버안관리관을 중심으로 협의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고유 식별정보, 내부 업무정보 등 어떤 정보를 처리하는지와 유출 때 시민 권리 침해나 행정업무 차질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본다. 접근통제와 암호화, 망 분리, 침입탐지, 로그 관리, 백업·복구 등 보안대책도 함께 점검한다.
검토·협의 결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통보해 보완토록 한다.
부서와 기관별 보안 책임도 명확히 했다.
본청 각 부서장은 원칙적으로 '분임사이버보안관리관'을 맡아 사이버보안 관련 위험 차단과 대응 책임을 지도록 했다.
서울시 차원의 사이버보안 기본계획에 사이버공격·위협과 침해사고 현황 분석, 보안 인력·예산 확보 방안, 관련 법령·제도 변화 대응 방안 등을 담도록 하고, 추진 실적도 매년 점검·평가하도록 했다.
사고 발생 이후 단계별 대응 체계도 갖춘다.
국가 사이버 위기 경보가 '관심'이면 모니터링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주의' 단계에서는 보안관제와 사고 대응 태세를 점검한다. '경계' 단계에서는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정보시스템 보호조치를 강화하며, '심각' 단계에서는 침해사고 대응과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사이버위기경보가 '경계' 이상 발령되거나 중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하면 사이버보안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시스템 복구를 진행한다.
실제 사고에 대비해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감염, 서비스거부공격(DDoS) 등을 가정한 실전형 대응훈련을 하고 모의해킹 연습 등을 통해 보고 체계도 점검하도록 했다.
규칙안은 국가 정보통신시스템이나 전산망을 고의로 해킹하거나 악성코드를 유포한 경우, 해킹으로 비밀이 유출된 경우 등을 중징계 대상으로 규정하는 등 처벌 규정도 마련했다.
비공개·업무자료 유출이나 침해사고 미신고, 비인가 시스템 사용 등에도 위반 정도에 따라 징계·훈계·주의 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침해사고는 총 1천236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공공기관 전산망 역시 표적이 되고 있어 행정망 보안 강화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시행규칙안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조례·규칙심의회 등의 절차를 거쳐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dkkim@yna.co.kr
"숙원에서 효자로"…안랩·지니언스·파이오링크, 해외 사업서 결실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6/0002237968_001_20260816080108285.jpg?type=w860)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국내 보안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해외 사업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들여 온 '글로벌 진출'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랩은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잠정 매출 1304억원과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62.3% 증가했다.
안랩은 중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Rakeen)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
그간 안랩은 내수 의존도를 탈피할 최대 과제로 중동 사업을 꼽으며, 사우디 사이트(SITE)와 합작법인 라킨을 설립했다. 현지에서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위협 분석 플랫폼 및 확장탐지및대응(XDR)을 출시하며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을 확보해왔다.
안팎에서는 안랩이 수출 비중을 높이며 본격 사우디 시장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안랩의 경우 중동 시장에서 활약 중인 다이나트레이스와 같은 외산 보안 기업들의 사업 모델을 착안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를 기준으로 본격 성과가 발현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중동 시장에서 활약한 다른 기업으로는 지니언스가 있다. 지니언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연결 기준)에서 매출 249억원과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294.3% 증가했다.
지니언스는 네트워크접근관리(NAC)와 엔드포인트탐지및대응(EDR) 등 주력 사업과 더불어 SaaS 사업을 확대한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NAC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299개사를 돌파했고, 관리형탐지및대응(MDR) 고객사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중동 매출은 50% 이상 증가하며 해외 누적 고객사 200개사를 돌파했다. 지니언스는 2024년 10월 아랍에미리트(UAE) 사무소를 개설하며 중동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중동 대표 보안 행사 자이텍스(GITEX)에도 연이어 참가하며 현지 브랜딩에도 투자를 이어왔다.
'한 번 뚫기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낸 보안 기업도 있다. 파이오링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267억원) 대비 7% 증가한 수준이다. 일본 수출과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사업 부문 매출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일본 수출 부문은 보안스위치 판매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기업이 디지털 전환 투자를 지속하며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 수요가 커진 결과다. 제로트러스트 보안 도입 확산으로 단말 식별 및 접근 통제 기능을 갖춘 보안스위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인력 확충, 파트너 협력 강화, 신규 파트너 발굴, 마케팅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다만 상반기 영업손실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파이오링크는 임직원 동기 부여 목적으로 지급한 자기주식 관련 일회성 비용과 사업 확대에 따른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공지능(AI) 및 양자 기술 발전에 힘입어 글로벌 보안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가 방위 시스템을 보호하려는 서비스 투자와, 데이터 보호 준수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보안 체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노린 북한 해킹 늘어…AI·딥페이크 악용
연합뉴스TV | 문형민 moonbro@yna.co.kr

![북한 해상환적ㆍ가상화폐 해킹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6/08/16/AKR20260816061859oJe_01_i_20260816061908677.jpg?type=w860)
북한 해상환적ㆍ가상화폐 해킹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올해 상반기 북한·중국·러시아 등 국가 배후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이 158건으로 전년 하반기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에스투더블유(S2W)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가 배후 지능형 지속 위협(APT) 그룹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북한, 중국, 러시아의 APT 공격은 모두 1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하반기 147건보다 11건(7.5%) 늘어난 수치로 증가분은 북한과 러시아의 공격이 집중된 1분기에 주로 발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북한 배후 조직 관련 이슈가 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3건, 러시아 26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북한 연계 위협은 직전 반기 대비 13.8%나 늘었습니다.
북한은 암호화폐,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산업과 개발자를 타깃으로 삼아 가짜 채용, 코드 저장소, 오픈소스 침투, 생성형 인공지능(AI),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사람의 얼굴, 목소리, 행동 등을 조작하거나 합성하는 기술)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북한의 국가별 표적 횟수는 한국이 19건으로 압도적 1위였으며 미국이 8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러시아 배후 조직의 활동은 20건에서 26건으로 30%나 늘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10건)를 중심으로 공격을 지속하며 동유럽, 폴란드, 루마니아를 각 두 번씩 공격해 유럽 정부와 군사 조직으로 해킹 대상을 넓혔습니다.
이들은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시스템 파괴와 운영 주단을 목적으로 한 파괴형 공격을 병행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북한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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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X 드라이브…산업계, AI 데이터 확보전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제조·제약·특허·나노…분야별 AI 학습용 데이터 인프라 구축 속도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인공지능(AI) 국가 경쟁력과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섰다. AI 모델 경쟁력을 높이려면 이를 학습시킬 양질의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분야별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 반도체, 로봇·피지컬 AI, AI 데이터 센터를 3대 축으로 삼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중 로봇·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축인 맥스(M.AX, 제조업 AI 대전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0조 원을 투자하고 100조 원 이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가장 먼저 핵심이 되는 제조 데이터 확보에 착수해 기업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조 AI전환(AX) 데이터 라이브러리'에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워트인텔리전스)
데이터 인프라 확보는 제조업을 넘어 제약·특허·나노 등 다른 기술 산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원활한 AX를 구현하기 위해 AI 학습에 적합한 도메인 데이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제약 분야 역시 활발한 AX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산업군이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고품질 데이터의 확보·통합 분석 장벽으로 AI 도입이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혀왔다.
한미약품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371억 원 규모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서 데이터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전임상과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이 목표로, 항암·대사질환 분야 데이터를 활용한다.
특허는 기업의 미래 기술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기술 지표다. 다만 법률·기술적 맥락이 복잡하다는 특성상 특허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작업이 까다롭다.
워트인텔리전스는 106개국 3억 건의 특허 데이터를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구축하고 특허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플루토LM'을 개발했다. 이 데이터와 모델은 지식재산처의 '특허 AI 에이전트' 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특허 검색 솔루션 사업에 활용됐다. LG AI연구원과 LG전자 등 민간 분야에서도 특허 AX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나노소재 기업들의 데이터는 장비, 과제 등 부서별로 분산돼 있고 표준화된 기준이 부재해 AI 학습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2026년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회는 참여 기업들의 실험·공정·품질 데이터를 진단하고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정제·구조화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AI 모델에 적용해 업계가 공동 활용 가능한 AI 데이터 기준과 서비스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별 데이터 표준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AX는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데이터 인프라를 쌓는 지금 단계가 향후 AX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 실험장"…서울AI허브, 해커톤 '토이톤' 개최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개발자·기획자 등 100명 참여…5시간 만에 작동형 프로토타입 구현
서울AI허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작성한 코드를 센서와 개발보드 등 실제 하드웨어(HW)에 연결하는 실험에 나선다.
서울AI허브는 오는 22일 서울 양재동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피지컬 AI 해커톤 '토이톤'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팀휴먼과 누코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등이 행사를 함께하며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AI 개발 도구와 누코드 개발보드를 활용해 아이디어 기획부터 코드 개발과 HW 연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약 5시간 안에 실제로 움직이고 반응하는 프로토타입을 완성하는 식이다.
피지컬 AI 해커톤 ‘토이톤'이 오는 8월 22일 서울 AI 허브에서 열린다. (사진=서울AI허브)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열린 '커서 해커톤 서울 볼륨3' 후속 버전이다. 당시 행사가 생성형 AI로 웹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에 초점 맞췄다면 이번에는 센서와 버튼,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등 HW로 영역을 확장한다.
참가자들은 누코드의 'NU40 DK'와 'NU87 타이니 DK' 개발보드에 각종 입출력 장치를 연결하고 AI로 제어 코드를 개발한다. 커넥터 방식 개발보드를 사용해 임베디드 개발이나 납땜 경험이 적은 참가자도 실제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픈AI 스타트업팀도 행사 현장에 참여한다. 오픈AI는 참가자 100명 전원에게 챗GPT 프로 3개월 이용권과 250달러 상당 오픈AI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크레딧을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누코드 개발보드와 강사 튜토리얼·현장 멘토링이 제공된다. 개발보드는 현장서 대여하며 우수팀으로 선정되면 가져갈 수 있다.
해커톤은 참가자 HW 경험과 개발 역량에 따라 '이지 모드'와 '메이커 모드'로 나눠 운영한다. 이지 모드는 개발보드와 버튼 등을 활용한 기본 제품 제작에 초점을 맞추며 메이커 모드는 센서와 출력장치, API 등을 결합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서울AI허브는 실제 구현 결과와 기술 활용성, 창의성,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AI와 HW 융합 가능성을 보여준 팀에는 별도 '서울 AI 허브 특별상'도 수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대표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려는 빌더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가운데 100명을 선발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변우석 서울AI허브 센터장은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면 이제는 AI를 활용해 실제 사물과 제품을 빠르게 구현하는 단계로 활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해커톤은 다양한 분야의 빌더들이 AI와 HW를 결합해 피지컬 AI의 가능성을 직접 실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 '융합형 엔지니어' 키운다…주요 성과는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마미온아카데미 '3DX' 공급…설계·유체역학·구조해석·재료공학 통합 교육
다쏘시스템이 실제 산업 과제를 시뮬레이션에서 해결하는 교육을 지원하며 융합형 엔지니어링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설계·유체역학·구조해석·재료공학을 넘나들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다.
16일 다쏘시스템은 미국 일리노이주 마미온아카데미의 컴퓨테이셔널 프로토타이핑 및 연구센터(CPARC)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개했다.
참여 학생들은 첨단 시뮬레이션 연구부터 복잡한 제조 과제까지 산업계가 제시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다쏘시스템 '시뮬리아'를 활용해 전산유체역학과 유한요소해석 등 시스템 단위의 물리적 거동을 분석한다. '바이오비아'로는 재료의 특성을 분자 수준에서 살펴본다.

CPARC 학생들이 3DX 플랫폼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개발·시뮬레이션·분석하는 환경. (사진=다쏘시스템)
CPARC는 설계와 유체역학, 구조해석, 재료공학을 각각 분리해 가르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분자 수준에서 확인한 재료의 특성을 대규모 설계 시뮬레이션에 반영하며 각 분야가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수강생들은 시뮬레이션 결과 바탕으로 설계 과정에서 활용한 가정을 검증할 수도 있다.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찾아낸 뒤 이를 토대로 설계를 평가하고 다음 연구 과제를 설정하는 식이다.
다쏘시스템은 시뮬레이션 도구뿐 아니라 전문가 기술 지도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다쏘시스템과 연계된 기계공학자가 학생 유동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한 뒤 원격 지도를 시작했으며, 이후 여러 고위급 관계자가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행을 도왔다.
CPARC는 빅터 핑크스 2세 설립자 겸 책임자의 컴퓨터과학·분자 시뮬레이션 연구 경험과 지역 산업계가 제시한 엔지니어링 문제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핑크스 책임자는 시뮬레이션 도구의 접근성이 높아지자 고등학생도 전문적인 계산 모델링 기법을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핑크스 책임자는 지역 다쏘시스템 리셀러에 협력을 요청했고 2013년 학교 공식 승인을 받아 CPARC를 설립했다. 이후 다쏘시스템 기술은 센터의 연구와 교육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활용됐다.
학생들은 연구 결과를 기업 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질문에 대응하는 방법도 배운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동료 학생을 이끌며 산업계와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기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운다.

CPARC 학생들이 3DX 실습형 엔지니어링 교육을 받는 장면.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은 이런 교육 성과는 학생 진로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상어 피부 구조를 항공기 표면에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학생은 항공우주·방위 기술 기업에 취업했다. 또 다른 학생인 헨리 메더낵은 졸업 전 유급 인턴십을 거쳐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엔지니어링 부문의 정규직 입사 제안을 받았다.
빅터 핑크스 2세 CPARC 설립자 겸 책임자는 "현대 엔지니어링은 서로 분리된 학문 집합으로 가르칠 수 없다"며 "3DX 플랫폼은 이 모든 도구를 하나로 통합해 엔지니어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길러준다"고 밝혔다.
[SW키트]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미래 모빌리티 설계·생산 잇다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SW키트]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미래 모빌리티 설계·생산 잇다](/api/uploads/news-260817-5863ee73-28.png)
3DX 플랫폼으로 차량·공장 가상 검증…전기 상용차부·자율주행 셔틀까지
버추얼 트윈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차량 설계를 넘어 생산 공정과 실제 운행 환경까지 가상으로 검증해 설계 오류를 줄이고,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인력과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제조사는 버추얼 트윈을 핵심 개발 인프라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추얼 트윈으로 복잡한 전기차 시스템을 실제로 제작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고, 설계 변경이 제조 공정과 성능에 미칠 영향까지 사전에 파악하는 추세다.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을 집약한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은 제품 설계와 시뮬레이션, 제조,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 기반 단일 환경으로 연결할 수 있다. 설계 변경이 차량 성능과 생산 공정에 미치는 영향도 실제 제작에 앞서 검증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미국 하빈저를 비롯한 터키 보잔카야, 프랑스 밀라 그룹, 인도 누메로스 모터스는 3DX 플랫폼으로 각각 전기 상용차와 친환경 대중교통, 자율주행 공유 셔틀, 라스트마일 전기 스쿠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로 복잡한 개발 과정과 생산 데이터 통합 관리에 한창이다.
이런 같은 개발 방식은 인력과 자원이 제한된 스타트업과 신규 제조사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차량 성능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구현하고, 설계와 생산을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버추얼 트윈, 전기 섀시·도시 교통 개발 혁신

하빈저가 개발한 중형 상용차용 배터리 전기 섀시 플랫폼. (사진=다쏘시스템)
하빈저는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버추얼 트윈 기반으로 중형 상용차용 배터리 전기 섀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터리와 전기 파워트레인, 드라이브트레인을 포함한 섀시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
하빈저가 공략하는 미국 차량총중량 기준 약 6.4~15톤(t)급 중형·준대형 상용차는 상업용 밴과 박스 트럭, 스쿨버스, 모터홈 등에 사용된다. 여러 차체와 용도에 동일한 전기 섀시를 적용하려면 차량별 요구사항과 설계 변경이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하빈저는 3DX 플랫폼에서 섀시 구조와 주요 시스템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제품 개발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중앙화된 데이터로 협업하면서 실제 시제품을 제작하기 전 설계 오류와 시스템 간 충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은 하나의 섀시를 여러 차종에 적용하는 플랫폼 전략도 돕는다. 차량별로 설계를 처음부터 반복하지 않고 기존 가상 모델을 바탕으로 차체와 용도에 맞게 구조를 확장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서다.
터키 친환경 교통수단 제조사 보잔카야는 전기버스와 무인 지하철, 저상 트램, 배터리 트롤리버스 등 구조가 서로 다른 대중교통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마다 도시별 운행 환경과 승객 수, 선로, 충전 인프라 등 서로 다른 조건을 반영해야 한다.

보잔카야 엔지니어가 3DX플랫폼으로 친환경 대중교통 차량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보잔카야는 다쏘시스템 3DX 플랫폼과 '이노베이티브 모듈 앤 테크놀로지' 산업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계와 시뮬레이션, 제조를 버추얼 트윈 환경으로 통합 연결했다. 설계 부서가 만든 데이터를 생산 부서가 동일한 환경에서 확인하도록 해 개발 단계 사이의 정보 단절을 줄이는 식이다.
회사는 가상 환경에서 설계와 제조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면서 생산 정확도를 높이고 오류를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공통 개발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각 도시 요구에 맞게 차량 사양을 조정할 수 있어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보잔카야는 이를 기반으로 터키 내수 시장을 넘어 방콕과 나폴리, 베오그라드, 이아시 등 해외 도시로 공급 지역을 넓혔다. 버추얼 트윈이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요구사항을 하나의 개발 체계 안에서 관리하는 기반으로 활용된 셈이다.
밀라, 자율주행 셔틀 생산 가상화…누메로스는 극한 기후 대응

밀라 그룹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공유 셔틀. (사진=다쏘시스템)
프랑스 스타트업 밀라 그룹은 자율주행 공유 셔틀을 넘어 생산 공장까지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했다. 모델 컨셉 설계부터 제조 공정에 이르는 전 단계를 가상 환경으로 연결한 것이다.
밀라는 기차와 지하철, 트램역 등 교통 거점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최대 22인승 자율주행 셔틀을 개발하고 있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 손잡고 철도·도로 겸용 초경량 셔틀을 구축했으며, 라 포스트와 까르푸 고객을 위한 자동화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보통 자율주행과 공유 모빌리티, 물류 자동화가 결합된 차량은 일반 자동차보다 개발 과정에서 관리해야 할 요소가 많다. 밀라는 3DX 플랫폼의 '비드 투 윈(Bid to Win)'과 '온타깃 비히클 론치On-Target Vehicle Launch)'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 기획과 설계, 생산 데이터를 단일 환경에서 관리하고 있다.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한 공장에서는 실제 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제조 공정과 작업 흐름을 검토가 가능하다. 제품 설계가 바뀌었을 때 생산 공정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고, 실제 데이터 바탕으로 개발 이력과 제조 과정을 추적하는 데도 활용한다.
인도 누메로스 모터스는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로 라스트마일 배송용 전기 스쿠터 '디플로스'를 만들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카티아'와 '이노베이티브 모듈 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활용해 전기 시스템과 배터리, 차량 구조 설계·검증에 나섰다.

다쏘시스템 3DX로 개발 중인 누메로스 모터스의 전기 스쿠터 '디플로스' 설계 화면. (사진=다쏘시스템)
인도는 지역에 따라 기후와 도로 환경의 차이가 크다. 전기 스쿠터가 자이살메르의 사막 더위와 마날리의 영하권 기온, 고아의 염분과 습기를 모두 견뎌야 하는 만큼 초기 설계부터 다양한 운행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발맞춰 누메로스는 가상 개발 환경에서 설계 완성도를 높인 뒤 실제 극한 환경 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버추얼 트윈이 물리적 테스트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시험 전에 문제 가능성을 좁히고 설계와 검증 결과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 사례는 버추얼 트윈 활용 범위가 단순 차량 설계를 넘어 생산 공정과 실제 운행 환경 검증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쏘시스템은 "전기 트럭과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이 도시 운영과 물류 체계로 확장될수록 관리해야 할 시스템은 더 복잡해진다"며 "차량을 넘어 도시 이동 생태계 전체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버추얼 트윈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기반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고속도로] 빅테크 AI 투자 1200조원…패권 경쟁 승부처는 인프라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AI 고속도로] 빅테크 AI 투자 1200조원…패권 경쟁 승부처는 인프라](/api/uploads/news-260817-5863ee73-29.jpg)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투자 확대…모델 넘어 AI 생태계 선점 경쟁으로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천문학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AI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반도체·로보틱스까지 투자 영역이 확대되면서 AI 패권 경쟁의 승부처가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글로벌 빅테크 및 프론티어 AI 기업의 투자 동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빅테크와 프론티어 AI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 지출(CAPEX)과 전략적 지분 투자, 인수합병(M&A)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번 보고서는 엔비디아·구글·애플·MS·아마존·테슬라·메타·오라클·오픈AI·앤트로픽 등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AI 투자 현황과 올해 투자 전략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이들 기업의 올해 CAPEX를 합산하면 총 8730억 달러(약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아마존의 올해 CAPEX 전망치는 2000억 달러(약 283조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글과 MS가 각각 1900억 달러(약 269조원), 메타가 1450억 달러(약 205조원), 오라클이 약 600억 달러(약 85조원), 앤트로픽이 500억 달러(약 70조원), 테슬라가 250억(약 35조원)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동시에 AI 모델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오픈AI 협력을 기반으로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과 엔터프라이즈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구글은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풀스택 전략을 강화 중이다. 특히 앤트로픽과 보안 전문기업 위즈에 대한 투자·인수를 통해 AI 모델 경쟁력과 클라우드 보안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메타는 외부 기업 투자보다 자체 연구개발(R&D)과 GPU 확충, 데이터센터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부 역량을 우선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투자 전략 측면에서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됐다. 최근 3년간 AI 관련 투자 건수는 38건, 투자 참여 규모는 약 1974억 달러(약 280조원)로 집계됐다. GPU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과 AI 특화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엔비디아는 오픈AI와 xAI, 코어위브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칩과 소프트웨어, AI 인프라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프론티어 AI 기업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오픈AI는 교육·금융·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별 AI 사업을 확대 중이며 앤트로픽은 생성형 AI와 안전성, 기업용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인프라 역량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AI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NIA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핵심 전략과 투자 방향성을 분석한 결과, AI 인프라 구축과 핵심 기술 확보가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된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커서' 공식 인수 완료…개발용 AI 경쟁 본격화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코드 보조 도구 넘어 AI 에이전트형 개발 플랫폼 경쟁 예고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기업 커서 인수를 완료했다.
커서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당시 스페이스XAI와 커서가 발표한 협력 계획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인수 절차의 최종 단계다.

스페이스X, 커서 인수 작업 완료(이미지=커서)
커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더 강력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서는 그동안 AI 모델 성능 고도화에 맞춰 제품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초기에는 코드의 다음 몇 줄을 추천하는 보조 도구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실제 개발 업무 단위를 위임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형 도구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페이스X 편입을 계기로 이러한 방향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변화는 컴퓨팅 자원이다. 커서는 스페이스X와의 결합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능은 높이고 운영 비용은 낮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공개한 그록 4.6을 양사 협력의 초기 성과로 제시했다. 스페이스X가 대규모 컴퓨팅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커서는 이를 실제 개발 생산성 도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향후 경쟁력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고도화된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안착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인수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사업군 내 AI 재편 흐름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스페이스X는 앞서 올해 초 xAI를 인수한 데 이어, 4월 커서와의 기술 협력 계약을 발표했다. 당시 계약에는 스페이스X가 600억 달러에 커서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고, 이후 스페이스X의 상장을 계기로 양사는 인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커서 측은 "이번 인수는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처음 출발했을 때보다 훨씬 더 큰 가능성을 열어준다"며 "야심찬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코딩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더 어려운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하마터면 7억7000만원 날릴 뻔"....랜섬웨어 피해 복구에 가슴 쓸어 내린 사연
아이뉴스24 | 최효경 기자 hyomirror@inews24.com

KISA, 변종 랜섬웨어 복구 도구 개발...피해기업 2곳 데이터 전량 복구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국내 기업 2곳이 공격자가 요구한 금전을 지급하지 않고 암호화된 데이터를 모두 되찾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 등이 변종 랜섬웨어의 암호화 방식에서 결함을 찾아 복구 도구를 개발한 결과다.
![KISA 전경. [사진=KISA]](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08/16/0001050082_001_20260816090113693.jpg?type=w860)
KISA 전경. [사진=KISA]
16일 KISA에 따르면 지난 3월 출범한 KISA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추진단'은 경찰청과 함께 공격에 사용된 암호화 방식을 분석해 복구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랜섬웨어 피해기업 2곳에 적용한 결과, 암호화된 데이터 전량을 복구했다. 해당 기업들은 공격자가 복호화 대가로 요구한 총 7억 7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데이터를 되찾았다. KISA는 이번 사례가 피해 발생 직후 신속히 신고하고 전문 기관의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피해는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KISA에 접수된 피해기업 신고는 1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건보다 76.8% 증가했다.
공격 수법도 파일을 암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빼돌린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는 이중·삼중 갈취가 확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공격 과정을 자동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차단뿐 아니라 사고 발생 후 피해 확산을 막고 핵심 업무를 빠르게 복구하는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게 KISA의 설명이다.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1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콘퍼런스'를 열고 예방부터 피해 차단, 업무 복구와 재감염 방지까지 전주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랜섬웨어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사고 전후를 아우르는 전주기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무원 협업툴이 AI사업 교두보…네이버·삼성SDS, 온AI 선점전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NHN두레이, 보안성 검토로 합류 지연…연내 연동 목표
![4월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 체험 행사에 참석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네이버웍스 모바일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6/0002237969_001_20260816080110648.jpg?type=w860)
4월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 체험 행사에 참석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네이버웍스 모바일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정부 인공지능(AI) 업무 플랫폼 ‘온AI’를 함께 구축하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가 각 부처의 협업툴 선택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온AI 구축사업에서는 컨소시엄으로 손을 잡았지만, 공무원들이 실제 사용할 협업 솔루션과 후속 AI 사업에서는 각자 기관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4개 기관에 우선 적용된 온AI는 5월부터 후속 확산 작업에 들어갔으며 해당 작업은 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후에도 연말까지 대상 기관이 순차적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협업툴 공급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AI는 AI를 활용한 자료 검색과 문서 요약·번역, 문서 작성에 메일·메신저·화상회의·드라이브 등 협업 기능을 결합한 정부 업무 플랫폼이다. 각 기관은 공식 협업 솔루션인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와 삼성SDS ‘브리티웍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이용한다.
◆ 같은 컨소시엄, 다른 협업툴…47개 중앙행정기관 놓고 경쟁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는 경쟁사인 동시에 같은 온AI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SDS가 주사업자를 맡은 183억1300만원 규모 ‘2026년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온AI 구축사업 수행에서는 협력하지만, 각 부처가 사용할 협업 SaaS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는 네이버웍스와 브리티웍스로 경쟁하는 구조다.
온AI 확산 대상도 당초 계획보다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연초 제안요청서에서 30개 이상 기관을 기준으로 사업을 설계했지만, 이후 이용을 희망한 기관이 늘면서 연말까지 47개 중앙행정기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현재까지 9개 중앙부처가 브리티웍스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SDS가 이름을 공개한 기관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국가보훈부, 산업통상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재외동포청 등이다.
네이버웍스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국무조정실과 농촌진흥청, 국가데이터처 등에 도입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전체 도입 기관 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이 초기 단계에서 어떤 협업툴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해졌다. 협업툴은 도입 이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 조직 계정뿐 아니라 메일과 메시지, 드라이브에 문서와 업무 이력이 축적되고 기관별 포털, 통합로그인(SSO), 문서보안(DRM), 기존 업무시스템까지 연결되기 때문이다.
먼저 자리를 잡은 업체는 협업툴 공급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 등 후속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양사가 초기부터 도입 실적과 기관 밀착 지원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사진=삼성SDS]](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6/0002237969_002_20260816080110698.jpg?type=w860)
[사진=삼성SDS]
◆ 현장지원까지 번진 선점전…NHN두레이는 합류 지연
현장 지원을 둘러싼 경쟁도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공공 AX 전략 세미나’에서 오는 9월부터 전방배치엔지니어(FDE)를 기관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FDE는 AI 에이전트 구축 솔루션 ‘이지(EASY)’를 활용해 공무원과 함께 기관 업무를 분석하고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발굴·구축한다. 범용 솔루션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업무에 적용할 과제를 현장에서 함께 찾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FDE 운용 계획에 대해 “지난 3월부터 이미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AI 주사업자인 삼성SDS는 기관별 플랫폼 구축과 기존 업무환경 연계를 맡고 있으며, 세종에도 업무 공간을 두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신규 투입 계획을 밝히자 삼성SDS가 이미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장 대응 역량도 양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다만 현재의 양사 구도가 고정된 것은 아니다. 행안부 제안요청서는 브리티웍스와 네이버웍스 외에 신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가 구축되면 온AI API 게이트웨이와 연계하고, 기관이 이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규정했다.
신규 SaaS가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국가정보원 보안성 검증 등 행정망 서비스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인증이나 검증이 진행 중인 제품은 사전 구축 협의까지 가능하지만 실제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다.
NHN두레이는 당초 상반기 중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 민관협력형(PPP) 센터에 서비스를 구축하고 온AI와 연동할 계획이었지만, 보안성 검토가 길어지면서 합류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NHN두레이 입장에서는 연내 47개 기관의 협업툴 선택이 상당 부분 끝나기 전에 연동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협업툴에 데이터와 업무 체계가 자리 잡을수록 후발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커지기 때문이다. 먼저 시장에 진입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의 선점 효과가 커지면 후발 사업자의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NHN두레이는 향후 중앙부처 계약 갱신과 추가 수요,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확산 과정에서 경쟁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NHN두레이 관계자는 “현재 보안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동이 완료되면 공공시장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행정기관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큐웬, 메타·구글 제치고 오픈소스 AI 1위…다운로드 30억건 돌파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Qwen은 오픈 모델 생태계에서 가장 큰 기반 중 하나가 되었다. 현재 Hub에서 Qwen 기반 모델은 151,448개의 파생 모델 을 차지하고 있으며 , 이는 Meta의 전체 규모보다 2.6배, Llama 저장소의 규모보다 4.7배나 큰 수치다.[사진=허깅페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스(Alibaba Group Holdings)의 오픈웨이트 AI 모델 큐웬(Qwen)이 최근 6개월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30억건을 넘어섰다.
이는 메타플랫폼(Meta Platforms)과 알파벳(Alphabet) 등 미국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 1위 규모다. 오픈소스 AI 허브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14일 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순위가 확인됐다.
허깅페이스 보고서는 올해 알파벳 자회사 구글의 오픈소스 모델 다운로드가 4억1800만건, 메타는 2억2700만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딥시크(DeepSeek), 문샷 키미(Moonshot Kimi), 미니맥스(MiniMax) 등 중국 경쟁사는 물론 미국 기업까지 제치고 시장을 이끌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보고서에서 큐웬을 "개방형 AI 생태계의 가장 큰 기반 중 하나"로 평가했다. 큐웬은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등 미국 폐쇄형 모델과의 격차를 좁히는 중국산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반도체·AI 시스템 수출 통제로 올여름 앤트로픽 페이블5(Fable 5) 모델의 해외 접근이 일시 제한된 사례도 있었지만 중국 경쟁사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의 기업 고객에게 큐웬을 배포하며 시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 게임/리뷰
신작 ‘이클립스’, 오는 19일 캐릭터 사전 생성 실시… 스트리머 협업 브랜드 ‘이클립스 픽’ 공개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스마일게이트 제공.
[OSEN=고용준 기자] 스마일게이트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의 캐릭터 사전 생성과 함께 스트리머들과 함께하는 공식 스킨 파트너십 프로그램 '이클립스 픽'을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2일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엔픽셀 개발, 이하 이클립스)'의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를 오는 19일 오후 12시부터 시작하고 공식 스킨 프로그램인 ‘이클립스 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캐릭터 사전 생성은 총 24개 서버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이클립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서버와 캐릭터명을 선점하고 클래스까지 미리 선택할 수 있다. 사전 생성을 마친 유저는 정식 출시 당일 별도의 생성 절차 없이 곧바로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이클립스 픽'은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전용 외형, 보이스, 모션 등을 공식 스킨으로 제작하는 협업 브랜드다. 시즌 1에는 빅보스, 수삼, 만만, 봉준, 나리, 요정애쉬 등 스트리머 6명이 참여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상표권 출원과 함께 향후 파트너 협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클립스 픽을 통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연계도 예고했다. 공식 스킨 판매 수익금 일부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연계해 기부금으로 조성, 선한 영향력 확산에 나선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클래스별 두 가지 무기 타입의 전투 영상을 새롭게 공개하며 유저들의 성향에 맞는 클래스 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피프티피프티 아테나·미미미누와 함께… 발로란트 '바로 발로 익스프레스' 팝업 18일까지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라이엇 게임즈 제공.
[OSEN=고용준 기자] 피프티피프티의 아테나와 입시 인플루언서 미미미누가 라이엇 PC방에서 열리는 ‘바로 발로 익스프레스’ 오프라인 팝업에 참가해 팬 참여 이벤트 매치에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가 여름방학을 맞아 발로란트의 캐주얼 게임 모드 재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바로 발로 익스프레스’ 오프라인 팝업이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 그랑서울 3층 라이엇 PC방에서 진행된다.
이번 오프라인 팝업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오프라인 팝업 참여자들은 발로란트의 캐주얼 게임 모드인 신속플레이와 에스컬레이션, 난투, 팀 데스매치 중 선택해 25분 간 플레이하면 경품을 수령할 수 있다.
행사 후반부인 17일과 18일 오전 11시에는 특별 게스트들이 현장을 찾는다. 17일에는 평소 발로란트 유저로 잘 알려진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멤버 아테나가 방문한다. 18일에는 인플루언서 미미미누가 현장을 찾아 방문객 중 실시간으로 선정된 인원들과 이벤트 매치를 치른다.
‘바로 발로 익스프레스’ 오프라인 팝업 방문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 scrapper@osen.co.kr
78조원에 EA를 삼킨 사우디…인수방식에 숨은 비밀 [돈이 모이는 두바이]
매일경제 |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78조원에 EA를 삼킨 사우디…인수방식에 숨은 비밀 [돈이 모이는 두바이]](/api/uploads/news-260817-5863ee73-36.jpg)
역대 최대 차입매수로 게임판에 올라선 오일머니…한국 게임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난 8월 5일 미국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 인수 완료를 발표하며 공개한 이미지. 인수가는 550억 달러(약 78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를 기록했다. [PIF]](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786_001_20260816201413039.jpg?type=w86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난 8월 5일 미국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 인수 완료를 발표하며 공개한 이미지. 인수가는 550억 달러(약 78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를 기록했다. [PIF]
지난 8월 5일 미국 굴지의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나스닥에서 사라졌다. 상장 37년 만이다. 새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인수가는 550억 달러(약 78조원). 심즈와 피파, 배틀필드를 만든 회사가 통째로 리야드의 빈살만 왕세자에게로 넘어갔다.
과정을 짧게 짚자면 이렇다. PIF가 게임을 사 모으기 시작한 건 2022년이다. 하필 게임주 밸류에이션이 꼭짓점을 찍던 해였다. 닌텐도,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그리고 한국의 넥슨과 엔씨소프트(현 엔씨). 대부분 10% 안팎의 소수지분이었다. 이때까지 PIF는 그냥 지분 들고 배당 받는 재무적 투자자였다.
하지만 2023년부터 슬슬 결이 달라진다. 자회사 새비게임즈그룹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스코프리를, 2025년에는 포켓몬 고를 만든 나이앤틱의 게임사업부를 통째로 사들였다. 지분을 사던 데서 회사를 사는 쪽으로 넘어온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미국 게임 회사인 EA 차례였다.
발표는 지난해 9월이었고 인수가는 주당 210달러 전액 현금이었다. 지분은 PIF가 약 93%, 실버레이크가 약 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어피니티파트너스가 약 1.1%다.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다. 2007년 KKR과 TPG가 미국 전력회사 TXU를 450억 달러(약 64조원)에 사들인 기록을 19년 만에 깼다.
원요환 에어아라비아 파일럿이 뉴스 뒷단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살펴본다.
진짜 뉴스는 550억 달러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일렉트로닉아츠(EA) 본사 전경. [위키피디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786_002_20260816201413115.jpeg?type=w860)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일렉트로닉아츠(EA) 본사 전경. [위키피디아]
여기까지가 대부분의 기사에 나온 내용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매입가 550억 달러가 아닌 차입금 200억 달러(약 28조원)라고 강조한다.
JP모건에서 빌린 돈이다. 인수 자금의 3분의 1 이상을 차입으로 채운 셈이다. 그리고 이 빚은 PIF가 아니라 EA가 갚는다. EA의 부채가 하루아침에 열 배로 뛰었다.
이 대목이 왜 중요한지는 그동안의 통념과 비교하면 드러난다. 오일머니는 보통 무한한 현금으로 그려져 왔다. 통장에 돈이 넘쳐서 아무거나 산다는 이미지다. 실제로 2022년의 PIF는 게임 회사 지분을 현금으로 샀다. 그런데 이번엔 남의 돈을 끌어왔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사모펀드처럼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쓴 것이다.
시장에서는 배경을 두 갈래로 읽는다. 유가가 낮은 국면에서 PIF의 실탄에 한계가 생겼다는 해석과, 수익률을 계산하는 조직으로 성격이 바뀌었다는 해석이다.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역대급 실적’ 게임업계… 제작비 급등에 속앓이
파이낸셜뉴스 |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크래프톤 매출 1조2902억 ‘선두’콘솔시장 하락·숏폼 공습 등 위기장수 IP 키우고 개발 효율화 박차
크래프톤이 올해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넥슨을 넘어 국내 주요 게임사 선두에 올랐다. 넥슨도 상반기 매출이 처음 2조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내면서 외형상 게임업계는 순항하고 있지만, 넥슨은 오히려 '게임산업이 지난 30년 사이 가장 힘든 시기'라는 진단을 내놨다. 잘 나가는 실적과는 달리 게임업계가 체감하는 위기는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크래프톤 첫 선두…넥슨도 반기 최대
16일 주요 게임사의 2·4분기 실적을 종합해보니 크래프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크래프톤은 매출 1조2902억원, 영업이익 4109억원을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처음으로 넥슨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9%, 67% 증가한 역대 2·4분기 최대 실적이다.
크래프톤의 성장을 이끈 것은 기존 흥행작과 신작의 동반 선전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 IP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가운데 지난 5월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서브노티카 2'가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넘어섰다.
넥슨도 밀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2·4분기 매출 1조1390억원, 영업이익 2943억원으로 크래프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했지만 두 지표 모두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 흥행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서구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두 회사 모두 역대급 성적을 냈다. 크래프톤은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을 기록했고 넥슨도 매출 2조5603억원, 영업이익 8379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넥슨의 상반기 매출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도 2·4분기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053% 증가했다. '리니지 클래식'이 분기 매출 1855억원을 올리며 PC 게임 부문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역대급 실적에도 "힘들다" 왜?
실적만 보면 게임업계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위기론을 꺼내들었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은 지난 13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게임산업은 지난 30년 사이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부담은 게임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이를 회수하는 구조의 변화다. 서구권 시장이 위축되고 콘솔 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제작비가 급등하면서 60~100달러대 패키지 게임의 사업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넥슨의 진단이다. 프로젝트 취소와 스튜디오 폐쇄, 대규모 인력 감축이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유튜브·숏폼 등 영상 플랫폼이 이용자의 여가 시간을 흡수하면서 게임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는 위기론도 커져왔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일회성 판매에 의존하는 사업 방식의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게임사들이 AI를 활용한 개발 효율화와 프로젝트 선별에 나서는 배경이다. 동시에 이미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한 장수 IP를 안정적인 성장 기반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2·4분기 실적에서도 장수 IP의 힘은 확인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엔씨는 리니지가 각각 실적을 견인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수십 년에 세대를 넘어서 성장하는 거대하고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기반의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의 침체는 플레이어와 인재, 투자자가 원하는 것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델과 전략을 가진 넥슨 같은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를 갈라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넥슨표 오버워치, 과거 전성기 시절 재현할까[서대문 오락실]
이코노미스트 | 원태영(won77@edaily.co.kr)
![넥슨표 오버워치, 과거 전성기 시절 재현할까[서대문 오락실]](/api/uploads/news-260817-5863ee73-38.jpg)
넥슨·블리자드 맞손, PC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및 시즌4 동시 개시PC방 점유율 4.88%로 주춤…부산 벡스코 ‘오버워치 데이’로 반등 총력
![[사진 넥슨]](https://imgnews.pstatic.net/image/243/2026/08/16/0000101750_001_20260816173308567.jpg?type=w860)
[사진 넥슨]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과거 국내 PC방을 휩쓸며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버워치’가 넥슨의 손을 잡고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한 넥슨과 글로벌 명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이 정체된 오버워치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넥슨-블리자드 연합 전선 구축…국내 PC 서비스 공식 개시
넥슨은 최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팀 기반 슈팅 게임 PC 오버워치(Overwatch)의 국내 서비스를 전격 개시하고, 이와 함께 대규모 콘텐츠를 담은 '시즌4'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은 오버워치의 국내 유통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한국 이용자들에게 보다 밀착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입니다. 넥슨은 다년간 쌓아온 퍼블리싱 노하우와 탄탄한 PC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대폭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시즌4 업데이트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규 영웅 '디몬(D.Mon)'의 등장입니다. 디몬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웅 '디바(D.Va, 송하나)'에 이어 오버워치 세계관에 두 번째로 합류한 한국인 영웅으로,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디몬의 본명은 이유나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정예 로봇 부대인 '메카(MEKA)'의 리더라는 설정입니다. 디몬의 등장은 그동안 팬들이 궁금해하던 한국 MEKA 부대의 서사를 확장하는 동시에, 친숙한 한국적 설정과 디자인으로 국내 게이머들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PC방 점유율 4%대 정체…넥슨발 승부수로 반등 노린다
현재 오버워치의 국내 입지는 다소 주춤한 상태입니다.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최근 오버워치의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은 4.88%로 전체 5위를 기록중입니다. 한때 30%를 넘나들며 PC방 순위 1위를 다투던 과거의 위상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표입니다.
넥슨은 이번 서비스 개시를 기점으로 확실한 반등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넥슨의 강점인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과 정교한 라이브 운영을 더해 휴면 이용자를 복귀시키고 신규 유입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오프라인 팬심 잡는다…부산 벡스코 '오버워치 데이'
넥슨은 서비스 개시와 함께 게이머들과의 스킨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대규모 이용자 참여형 페스티벌인 '오버워치 데이'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작중 디바와 디몬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MEKA 부대의 주 무대인 '부산'에서 실제 대형 행사를 연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선사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 이벤트 경기, 코스튬플레이, 굿즈 샵 운영, 개발진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오프라인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넥슨의 가세를 두고 오버워치가 다시 한번 대세 게임으로 도약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한국인 영웅 '디몬'의 출시로 세계관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넥슨의 막강한 마케팅 화력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과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민 하이퍼 FPS의 저력에 넥슨의 서비스 운영력이 더해진 '넥슨표 오버워치'가 침체된 점유율을 딛고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크니브스튜디오 "스타더스트 콘솔로…3~4개월마다 신작 낼 것"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영국 퍼블리셔와 콘솔 퍼블리싱 계약…내년 2월 출시 목표
인디 게임 개발사 크니브스튜디오가 첫 작품 '스타더스트: 별과 마녀(이하 스타더스트)'의 콘솔 플랫폼 확장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신작 3종을 동시 개발하며 출시 주기를 단축한다.
홍종현 크니브스튜디오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 현장에서 "3~4개월마다 꾸준히 신작을 선보일 수 있는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더스트는 지난 5월29일 스팀과 스토브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고전 SRPG의 전술 구조에 카드 기반 전투를 결합한 턴제 SRPG로, 검사 '스타'와 마법사 '유우'가 별의 비밀을 좇는 판타지 서사를 담았다. 최근 무료 확장팩(DLC) 출시로 주요 업데이트를 일단락했으며, 이후로는 소규모 패치 위주로 지원을 이어간다.

'BIC 2026' 크니브스튜디오 부스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크니브스튜디오는 최근 영국 게임 퍼블리셔 실버 라이닝 인터랙티브(이하 실버라이닝)와 스타더스트의 콘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실버 라이닝은 캠핑카 어드벤처 '아웃바운드'를 비롯해 넥슨 산하 민트로켓의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유수의 인기작과 협업한 바 있다.
스타더스트는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등 주요 콘솔 플랫폼에 모두 출시할 계획이며, 출시 시점은 다음해 2월을 목표로 잡았다.

'스타더스트: 별과 마녀' 초반 도입부 장면. 사진=지디넷코리아
계약은 약 2주간의 플레이 테스트를 거쳐 성사됐다. 홍 대표는 실버 라이닝 측이 독창적인 도트 아트 스타일과 전략 시스템의 깊이감, 탄탄한 내러티브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물 패키지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며 "판매량은 PC 플랫폼 비중이 높지만, 실물 콘솔 패키지에 로망이 있다"고 말했다.
신작 3종 라인업 가동…'하이롤러 페니', 공개 직후 위시리스트 8000 돌파
크니브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은 ▲파칭코 로그라이크 '하이롤러 페니' ▲수집형 데스크톱 컴패니언 '트레이몬 월드(가칭)' ▲생존 오픈월드 크래프팅 '영원의 섬(가칭)' 등 3종이다.
이 중 '하이롤러 페니'는 지난 14일 스팀 상점 페이지를 공개한 직후 찜하기(위시리스트) 8000건을 넘어섰다. 특히 북미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반응이 두드러졌다. 홍 대표는 "스타더스트 출시 당시보다 초반 유저 유입세가 확연히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하이롤러 페니' 스크린샷. 사진=크니브스튜디오
'하이롤러 페니'는 화면 양옆에 배치된 캐릭터들이 플레이 점수와 게임 흐름에 맞춰 다양한 애니메이션 리액션을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공이 튀어 오를 때와 실패했을 때의 연출이 각기 다르게 전개된다. 홍 대표는 "단순히 혼자 점수를 쌓는 것을 넘어 캐릭터들이 실시간으로 반응해 재미를 더했다"며 "로그라이크 요소가 결합돼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보드가 강화되는 직관적인 도파민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몬 월드'는 오는 9월 스팀 상점 페이지를 열고, 10월 열리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할 예정이다.
크니브스튜디오의 파이프라인은 숏텀(단기) 프로젝트 2~3종과 롱텀(장기) 프로젝트 1종을 병행하는 투트랙 구조다. 홍 대표는 "단기 프로젝트로 3~4개월 단위의 출시 리듬을 유지하는 동시에, 스튜디오의 체급을 키울 수 있는 대형 장기 프로젝트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벼운 게임에도 서사를"…롱런 IP 지향
출시 주기를 단축하면서도 크니브스튜디오가 고수하는 개발 철학은 '서사'다. 가벼운 규칙의 캐주얼 게임에도 고유의 배경 설정을 부여한다.
'하이롤러 페니' 역시 채무에 몰린 주인공과 사채업자 캐릭터 간의 목숨을 건 내기라는 데스게임 서사를 녹여냈다.

크니브스튜디오의 '하이롤러 페니'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BIC 2026' 행사에서 서울경제진흥원 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홍 대표는 "로그라이크나 캐주얼 장르에는 배경 스토리를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어떤 장르라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야 오랫동안 사랑받는 IP로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야기가 있어야 이용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단순 소비성 게임이 아닌 기억에 각인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스튜디오의 지향점을 '인디'라는 범주에 한정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경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소규모 개발사이지만 인디라는 수식어에 안주하기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 그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며 "숏폼, OTT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경쟁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날카로운 재미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당률 19%, 오타 아니야?”…넥슨 ‘통큰 주주환원’에 日 뒤집혔다
매일경제 | 홍성윤 기자(sobnet@mk.co.kr)

주가 2520엔인데 415엔 특별배당정기배당 더하면 956% 늘어난 셈폭탄배당 소식에 주가 상한가 직행일회성 배당에 추격 매수는 주의를
![[뉴스1]](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611_001_20260816142506519.jpg?type=w860)
[뉴스1]
지난 14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가 한국 게임사 넥슨의 파격 배당 소식으로 들썩였다. 넥슨이 주당 415엔의 특별배당을 발표하면서 올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의 10배 이상 늘렸기 때문이다.
발표 당시 주가 2520엔 기준 배당 수익률은 19%에 달했다. ‘통큰 배당’에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넥슨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발표 이튿날인 14일 도쿄 증시에서 넥슨은 가격제한폭(20%)까지 오른 3022엔에 거래를 마쳤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3580엔까지 치솟았다.
폭발적인 매수세에 비해 팔겠다는 물량이 거의 없어 거래량은 평소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본 주식 커뮤니티에는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라는 반응과 “3550엔에 겨우 들어갔다”라는 매수 성공담이 잇따랐다.
일본 경제 방송 닛케이CNBC는 넥슨이 닛케이225 지수 상승 기여도 5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권정보업체 피스코는 이번 배당을 “초과자금 해소를 위한 일시적 조치”로 풀이하며 시장에 긍정적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넥슨은 앞서 13일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211억엔(약 1조1390억원), 영업이익 313억엔, 순이익 296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 순이익은 77% 늘고 영업이익은 17% 줄었지만 모두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733억엔, 영업이익 894억엔, 순이익 869억엔을 기록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고,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가 누적 판매량 1630만 장을 넘기며 힘을 보탰다.
주주 환원 흐름이 강력한 일본 증시 분위기 속에서도 넥슨은 단연 눈에 띈다. 특별배당 415엔의 총액은 약 3240억엔(약 3조원)에 달한다. 정기배당 60엔을 합치면 올해 주당 배당금은 475엔으로, 지난해 45엔과 비교하면 약 956% 늘었다.
넥슨은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꾸준히 병행해 왔다. 5월 최대 3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해 7월 완료했고, 오는 31일자로 발행주식의 1.7%(1323만여 주)를 소각한다.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 [넥슨]](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8/16/0005721611_003_20260816142506724.png?type=w860)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 [넥슨]
일본 상장사 넥슨은 한국 넥슨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벌어들인 이익 일부를 넥슨에 배당하면, 넥슨이 이를 재원으로 일본 증시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실제 넥슨코리아는 최근 넥슨에 3조57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 총액(1조1700억 원)의 3배가 넘는 금액으로, 이번 특별배당의 배경으로 꼽힌다.
넥슨 주가는 ‘아크 레이더스’ 흥행으로 연초 4400엔대까지 올랐다가 신작 매출 둔화와 ‘메이플 키우기’ 환불 사태로 2600엔대까지 밀렸다. 이번 배당으로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특별배당은 일회성이라 주당 475엔이 매년 지급되는 것은 아니며, 이를 뺀 정기배당은 60엔이다. 배당받을 권리가 확정된 뒤엔 배당금만큼 주가가 조정되는 ‘배당락’도 나타날 수 있다. 특별배당은 9월 말 기준 주주에게 지급된다.
"첫 실패가 진짜 자산"…샌디플로어, 인디 게임 시장 '패자부활전' 이끈다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이종창 대표 "유능한 인디 개발자에 '두 번째 기회' 주는 큐레이터형 퍼블리셔 목표"
인디 게임 시장에서 첫 프로젝트의 실패는 대개 개발팀의 해체로 이어진다. "첫 게임이 안 됐는데 두 번째 게임이 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뒤따르는 탓에 재도전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내 인디 게임 스튜디오 샌디플로어가 자체 개발을 넘어 퍼블리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6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 현장에서 만난 이종창 샌디플로어 대표는 "첫 작품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도 후속 기회를 얻지 못해 유능한 개발자들이 업계를 떠나기도 한다"며 "실패를 겪어본 개발자야말로 업계의 핵심 자산이며,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는 퍼블리셔로 자리 잡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종창 샌디플로어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첫 실패 경험으로 완성한 두 번째 개발작 '펭퐁'
샌디플로어 역시 첫 작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가장 많이 배운 것도 첫 실패 때였다"며 "무엇을 실패했는지 복기했기 때문에 두 번째 게임을 더 잘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두 번째 작품이 이번 BIC 출품작 '펭퐁'이다. 지난해 지스타 인디 어워즈에서 최고의 게임상과 관람객 투표 부문을 함께 받은 바 있다.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는 2만3000여건으로 4~5000건에 그친 첫 작품의 5배에 달한다.

'샌디플로어' 스크린샷. 오는 20일 스팀 플랫폼에 출시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러한 성과는 모바일 개발 방법론을 PC·스팀 플랫폼에 이식한 '3단계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체계 덕분이다. 1차는 핵심 재미가 의도대로 전달되는지, 2차는 개선 후 종합 평점이 올랐는지, 3차는 출시 수준의 완성도인지를 본다. 실제로 '펭퐁'은 세 차례의 FGT를 거치며 테스트 회차마다 이용자 평가 점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인디 개발자 개인은 취향에 맞춰 게임을 낼 수 있지만, 회사는 상업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우리는 체계적인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로 입증된 실행력은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샌디플로어는 최근 코나벤처파트너스의 후속 참여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합류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했다. ▲전작의 실패를 후속작 지표로 반등시킨 점 ▲내부 라이브러리화를 통한 개발 기간 단축 ▲퍼블리싱을 통한 매출 안정화 등이 핵심 투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음악 기획사처럼"…연간 3개작 집중하는 '큐레이터형' 퍼블리싱
샌디플로어의 퍼블리싱 전략은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닌 '큐레이터형' 퍼블리싱을 지향한다. 연간 타이틀을 3개 안팎으로 제한해 완성도와 브랜딩에 집중하는 구조다.

'BIC 페스티벌 2026' 샌디플로어 부스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대표는 "대형 게임사 주도의 단순 게임 소싱을 넘어 해외 유명 인디 레이블처럼 뚜렷한 색깔을 가진 퍼블리싱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싱 기준은 '아!', '오~" 두 가지다. 그는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완성도(아!)와 해당 작품만의 뚜렷한 차별점(오)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세에 업계에 입문해 올해로 11년차를 맞은 이 대표는 "첫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팀에게 배급, 투자,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실질적인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샌디플로어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신데리아' 개발사 MyACG "한국 열기 뜨거워…현지화도 게이머와 함께 작업"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BIC 2026 현장서 만난 개발진…"내년 3월 정식 출시…콘솔 확장도 준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 현장에 독특한 세계관과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디 게임이 등장했다. 중국의 인디 개발사 MyACG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로그라이트 액션 RPG '신데리아(Cinderia, 원제 灰烬之国)다.
현장 인터뷰에는 MyACG 스튜디오의 조 진쉔 총괄 디렉터, 지 공타우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바오 밍하오 한국 퍼블리싱 총괄이 참석했다. 이들은 게임의 핵심 기획 의도와 독특한 개발 프로세스,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지 공타우 MYACG스튜디오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조 진쉔 총괄 디렉터, 보우 밍하우 한국 퍼블리싱 총괄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에서 '신데리아'를 소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귀여운 캐릭터에 본격 액션 결합…개발팀 전원이 ACG 팬"
개발진은 특유의 카툰풍 캐릭터 디자인과 묵직한 액션성을 결합한 배경으로 팀원들의 서브컬처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신데리아' 스크린샷. 사진=스팀 상점페이지
지 공타우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은 "개발팀 전원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사랑하는 ACG 팬들"이라며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도 깊이 있는 액션성과 완성도 높은 게임 플레이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액션성과 시스템적 깊이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바오 밍하오 한국 퍼블리싱 총괄은 "4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마다 선택 가능한 패시브 스킬이 100종 이상, 액티브 스킬이 20종 이상 마련돼 있다"며 "매 판 진입할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하며, 손끝에서 느껴지는 타격감과 액션 완성도는 동종 장르 내에서도 최상위권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2시간 만에 프로토타입"…빠른 개발의 비결
개발팀은 약 12~13명 규모의 소규모 조직으로,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즉각적인 피드백 루프를 핵심 개발 원칙으로 삼고 있다.

MyACG 스튜디오의 '신데리아' 부스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지 공타우 총괄은 "다른 팀이라면 아이디어를 게임 내에서 검증하는 데 1~2일이 걸릴 수 있지만, 우리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2시간 만에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구현해 테스트한다"며 "아무리 거친 상태라도 빠르게 게임에 얹어보고 즉시 문제점을 파악해 수정하며, 하루에 2시간 단위 작업을 최대 6번까지 반복해 매일 6가지 아이디어를 시험한다"고 밝혔다.
조 진쉔 총괄 디렉터 역시 "한 달 계획을 고정해두기보다는 하루 단위로 자유롭게 애니메이션이나 시스템을 만들어 직접 넣어본 뒤 다음 방향을 결정한다"며 유연한 개발 방식을 전했다.
한국 유저와 협업한 현지화…내년 3월 1.0 정식 출시
개발진은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감사의 뜻도 표했다. 현재 신데리아는 한국, 러시아,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발진에 따르면 해외 판매량이 중국 본토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MyACG 스튜디오의 '신데리아' 부스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어 현지화는 유저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전작부터 현지화를 도맡아 온 지 공타우 총괄은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에 대한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이 매우 높아, 업적 시스템처럼 정밀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은 영어가 가능한 한국 커뮤니티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며 함께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신데리아는 다음해 3월 정식 1.0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 공타우 총괄은 "현재는 게임 본편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다음해 3월 정식 출시 이후 닌텐도 스위치 및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플랫폼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한국 유저들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레드브릭하우스, 퍼블리싱 계약 4종 확보…첫 공개작은 '보이드다이버'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김혁진 공동대표 "다음 주 1건 추가 계약…나머지는 좀 더 숙성 필요"
신생 인디 게임 전문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가 첫 작품 '보이드 다이버: 이스케이프 프롬 디 어비스(이하 보이드 다이버)'를 필두로 퍼블리싱 사업 윤곽을 드러냈다.
김혁진 레드브릭하우스 공동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지금까지 4개 타이틀을 계약했고 다음 주에 하나 더 도장을 찍는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공개 첫 퍼블리싱 타이틀은 '보이드 다이버'다. 해당 게임은 로드컴플릿 산하 개발사인 네모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있다.

김혁진 레드브릭하우스 공동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보이드 다이버를 가장 먼저 내세운 배경으로는 출시 시점을 꼽았다. 김 공동대표는 "보이드 다이버가 먼저 나온 이유는 타이밍"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제일 먼저 출시할 것 같다. 다른 프로젝트는 아직 좀 더 숙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과의 인연은 김 공동대표의 전 직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네오위즈에 있을 때부터 계속 소통해온 프로젝트"라며 "프로토타입 때부터 PD, 당시 대표와 함께 논의해왔고 특히 PD와는 정말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레드브릭하우스로 독립한 이후 해당 프로젝트에 다시 손을 내밀었다. 김 공동대표는 "'비록 작은 회사가 됐지만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제안하며 설득했다고"고 회상했다.

'보이드 다이버: 이스케이프 프롬 디 어비스'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보이드 다이버를 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에는 서사가 있었다. 김 공동대표는 "기존 익스트랙션 게임은 보통 유저 플레이에 집중된 게임들이었다"며 "타르코프 같은 1인칭 솔로 게임의 경우에도 세계관이나 이야기를 다루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게임은 그 공간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와 탈출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각 캐릭터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혁진 레드브릭하우스 공동대표(왼쪽에서 2번째), 백호영 네모스튜디오 PD(가운데)가 14일 개막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26)' 행사 현장에서 코스프레한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개발진 이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보이드 다이버 개발을 총괄한 백호영 PD는 원래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인물"이라며 "백 PD가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레드브릭하우스는 최근 위메이드맥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같은 날 기자와 만나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는 인디 게임 신에서 이 정도로 발굴하고 서비스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보여준 곳이 없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