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18] 뉴스브리핑
26.08.18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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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 익명게시판 실명제 전환…7.7법 대응 포석?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사내 'NOW Talk' 18일부터 실명 전환…기존 게시물은 소급 적용 안해폭언·비방에 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개선지도'…임직원 인격권 보호 취지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으로 사내 게시판 위법행위 규제도 강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6.05.26. kch0523@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7/NISI20260526_0021297104_web_20260526155035_20260817185115920.jpg?type=w86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6.05.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10여년간 운영해온 사내 익명 게시판을 실명제로 전환한다. 익명성을 악용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임직원 권리 침해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사내 게시판에서 이뤄지는 위법 행위에 대한 법적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는 점도 실명제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 온라인상 불법·허위조작정보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 내부의 디지털 소통 공간도 이전보다 무거운 법적 책임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임직원 공지를 통해 사내 익명 게시판 'NOW Talk(나우 톡)'을 18일 0시부터 실명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10여년 이어온 익명 게시판 실명으로…폭언·비방에 노동부 개선지도도
KT·서울대병원, 의료 AX 플랫폼 손잡았다…“공공 의료 AI 표준 만든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김봉균 KT Enterprise부문장(왼쪽)과 백남종 서울대학교병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ㅣKT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KT가 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진료부터 간호, 연구, 병원 운영까지 의료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다. 양사는 의료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X(AI Transformation·AI 전환)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공 의료 분야로 확산 가능한 AI 표준모델 발굴에 나선다.
KT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West 빌딩에서 의료 AX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봉균 KT Enterprise부문장과 백남종 서울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KT의 의료 AX 전략 및 플랫폼 기술과 서울대병원의 임상 전문성·연구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의료 AX 플랫폼 표준모델 발굴 및 적용 ▲‘AI Native 병원’ 등 정부 정책과제 실증·고도화·사업화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및 업무 효율화 ▲헬스케어 시장 확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KT는 AI·클라우드·데이터를 통합한 의료 AX 플랫폼의 기획부터 개발, 검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서울대병원은 실제 임상·진료·연구 현장을 기반으로 플랫폼 적용 과제를 발굴하고 의료적 자문과 유효성 평가를 담당한다.

김봉균 KT Enterprise부문장(왼쪽 세번째)과 백남종 서울대학교병원장(왼쪽 네번째) 등 KT와 서울대학교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ㅣKT
특히 양사는 단순히 의료 현장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의료 AX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임상 현장과 AI 연구를 연계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KT의 AX 플랫폼과 인프라를 결합해 서울대병원이 추진 중인 ‘그룹 통합 DX 플랫폼’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의료 AX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기관과의 플랫폼 기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에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공공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백남종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의료기관 플랫폼 협력의 표준을 세우고 공공 의료 영역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AI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누리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봉균 KT Enterprise부문장 부사장은 “KT는 검증된 AX 플랫폼 기술과 노하우로 다양한 산업군의 AX를 돕고 있다”며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공공 의료 시장에도 AI 기반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
웨어러블 출하 2% 줄었는데…‘화면 없는 기기’는 떴다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베이직 밴드 9%·베이직 워치 3% 역성장스마트워치 6% 성장…애플 점유율 46%가민 15%로 삼성과 격차 좁혀스크린리스, 밴드 시장 15% 이상 차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화면을 없앤 건강관리 기기와 고성능 스포츠워치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시장은 주춤했지만 소비자 수요가 ‘가볍고 단순한 기기’와 ‘전문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2023년 1분기~2026년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 (사진=옴디아) | 2023년 1분기~2026년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 (사진=옴디아) | |
2023년 1분기~2026년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 (사진=옴디아) |
일반 피트니스 트래커 등이 포함된 베이직 밴드 출하량은 9% 축소됐고, 베이직 워치 역시 3% 줄었다. 특히 과거 저가 스마트워치 출하가 급증했던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들어 둔화한 영향이 컸다.
반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고성능 스포츠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6% 증가했다.
옴디아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소비자 선호가 뚜렷하게 양극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면 없이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는 간결한 건강 추적 기기와 정확한 운동 데이터,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고성능 스포츠워치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이 글로벌 점유율 46%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005930)와 가민은 각각 약 1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지켰지만 가민이 전년 점유율 11%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가민의 성장에는 러닝과 사이클링, 아웃도어 활동 등에 특화된 전문 기능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포러너 제품군을 확대하며 전문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까지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웨어러블 전체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18%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17%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과 건강·피트니스 기능 확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화면을 완전히 없앤 ‘스크린리스 웨어러블’도 시장을 넓히고 있다. 구글의 ‘핏빗 에어’와 가민의 ‘서카’ 등이 출시되면서 올해 2분기 스크린리스 제품은 베이직 밴드 출하량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스크린리스 기기는 별도의 디스플레이 대신 센서를 통해 수면과 활동량, 심박수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마트폰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화면 사용을 최소화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착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반기에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등 부품 원가 상승이 웨어러블 업체들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워치를 비롯해 일부 고성능 스포츠워치 제품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슨 로우 옴디아 리서치 디렉터는 “웨어러블 시장이 스크린리스 트래커와 스포츠워치 두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은 정확한 데이터와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제품에는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T지니뮤직, 피카츄 인형에 담은 '포켓몬 30주년 OST' 출시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캡틴 피카츄' 인형 모자에 NFC 몬스터볼 탑재…태그하면 음원 감상에스파 'We Go' 등 애니메이션 오프닝·엔딩 대표 OST 8곡 수록아트북·포토카드·스티커도 구성…잠실 포켓몬 팝업서 판매

KT지니뮤직은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포켓몬스터 30주년을 기념하는 포켓몬 애니메이션 실물 앨범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OST 앨범'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KT지니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피카츄 인형의 모자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OST를 들을 수 있는 실물 앨범이 나왔다. 포켓몬스터 30주년을 맞아 '캡틴 피카츄' 인형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한 방식이다.
KT지니뮤직은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포켓몬스터 30주년을 기념하는 포켓몬 애니메이션 실물 앨범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OST 앨범'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포켓몬 관련 주요 음원 유통, 음원 제작 및 프로모션 등의 협업을 지속해 온 양사는 포켓몬스터 3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한층 발전된 음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
이번 OST 앨범은 포켓몬 IP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새로운 형태의 실물 앨범이다.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리코와 로드의 모험' 오프닝 테마곡인 에스파(aespa)의 'We Go'를 시작으로 최신 시리즈인 '포켓몬스터: 라이징 어게인'까지 주요 오프닝 및 엔딩곡 등 대표 OST 총 8곡이 수록됐다.
KT지니뮤직은 팬들에게 피카츄와 함께 음악을 듣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캡틴 피카츄' 실물 인형의 모자 안에 NFC 몬스터볼을 탑재했다.
이용자가 NFC 몬스터볼을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하면 KT지니뮤직의 스마트 앨범 플랫폼 '스테이지앨범(Stayg Albums)' 앱으로 연결돼 OST 음원을 다운로드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패키지에는 캡틴 피카츄 인형과 함께 애니메이션 아트북, 포토카드, 스티커 등도 포함됐다. 해당 앨범은 지난 16일부터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포켓몬 팝업스토어(포켓몬 무릉도원)' 현장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KT지니뮤직 관계자는 "오랫동안 포켓몬 관련 음악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쌓아온 포켓몬코리아와 함께 이번 30주년 기념 앨범을 제작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삼성바이오,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15명에 장학금 수여
지디넷코리아 | 진운용 기자(uyic1@zdnet.co.kr)

수학·물리·생물 메달리스트 사업장 초청해 격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열린 국제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단 학생 15명과 학부모들을 각 사업장으로 초청해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 11일 수원캠퍼스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곽시종 대한수학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6명(금메달 3명, 은메달 2명, 장려상 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부회장, 오른쪽)과 윤진희한국물리학회장(왼쪽),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이 지난 13일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어 13일에는 반도체(DS)부문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화성캠퍼스에서 전원 금메달을 획득한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14일에는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송도 사옥에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수상자 4명(전원 금메달)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후원은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은 국내 수학·물리·생물 올림피아드 주관 기관들과 맺은 후원 협약을 통해 대표단의 선발·교육·참가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에게 별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국제올림피아드 대회는 7월 한 달간 ▲수학(중국, 10~21일) ▲물리(콜롬비아, 4~12일) ▲생물(리투아니아, 12~19일) ▲화학(우즈베키스탄, 10~19일) 등 4개국에서 과목별로 개최됐다. 국제올림피아드 정보 대회는 8월 9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러졌다.
한국 대표단은 수학 6명, 물리 5명, 생물∙화학∙정보 각 4명 등 총 43명이 대회에 출전했디. 물리와 생물은 각각 91개국 381명, 78개국 302명이 실력을 겨뤘으며 한국 대표단은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해 2개 과목 모두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17개국 666명이 참가한 수학 과목에선 금메달 3명, 은메달 2명, 장려상 1명 등 우수한 성적으로 종합 6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인재제일' 경영 철학에 따라 다양한 이공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운영하며 기술 인재 채용을 이어왔으며,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통해 현재까지 1만여 명에 달하는 취업 성과를 내는 등 국내 기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맞손…신작 '콜 오브 듀티 4' 파트너십
지디넷코리아 | 진운용 기자(uyic1@zdnet.co.kr)

개발 단계부터 32:9 화면비·HDR10+ 최적화 지원
삼성전자가 글로벌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1인칭 슈팅(FPS) 게임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신작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삼성전자의 TV,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사운드바 등 주요 제품을 블리자드 게임 환경에 최적화했다 1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양사는 32:9 '슈퍼 울트라와이드(Super Ultrawide)' 화면 비율을 신작 게임에 구현해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 사용자들은 넓어진 시야각으로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콜 오브 듀티' 신작에 적용된 삼성전자의 'HDR10+ 게이밍(HDR10+ Gaming)' 기술은 어두운 실내 전투 장면부터 밝은 야외 전장까지 색감과 명암을 왜곡 없이 정교하게 표현한다.
콜 오브 듀티 정식 출시에 맞춰 글로벌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열리는 출시 라이브 이벤트 '콜 오브 듀티: 넥스트'를 TV 및 모니터용 스트리밍 플랫폼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생중계하며, 게이밍 허브 사용자 5만 명을 대상으로 신작 PC용 베타 테스트 코드를 배포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26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 전시 부스에 신작 체험존을 마련하고 오디세이 모니터를 통해 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기회와 한정판 게임 코드를 증정할 계획이다.
구글·애플 인앱결제 제재 막바지…독파모 모티프 '이변'[뉴스잇(IT)쥬]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구글·애플 인앱결제 제재 막바지…독파모 모티프 '이변'[뉴스잇(IT)쥬]](/api/uploads/news-260818-59f3d5f1-6.jpg)
방미통위 4시간 '마라톤 소명'…시정조치·과징금 수위 결정만 남아독파모 해외평가 모티프 1위…KT AX·클라우드 두 자릿수 성장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가운데)이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28차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제공) ⓒ 뉴스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등에 대한 정부 제재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양사를 상대로 마지막 의견청취를 진행했으며 향후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한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 참여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벤치마크 평가에서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반영하면서도 인공지능 전환(AX)과 클라우드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글·애플 인앱결제 제재 막바지…4시간 '마라톤 소명' 방미통위는 지난 12일 전체회의에서 구글과 애플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마지막 의견청취를 진행했다. 구글이 약 2시간, 애플이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 결과와 제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약 4시간 동안 소명이 이어졌다.
방미통위는 조사 과정에서 양사가 앱 개발사에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거나 제3자 결제에 불합리한 조건을 부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구글은 제3자 결제를 선택한 개발사에 별도 조건을 적용하고 앱 심사를 부당하게 지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7일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한 앱 심사가 실제로 70일을 넘긴 사례도 확인됐다.
애플은 제3자 결제에 26%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개발사의 결제 방식 선택을 제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5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국내 앱 개발사로부터 수수료 산정 방식 차이로 약 1496억 원을 추가 징수한 것으로 추산됐다.
구글과 애플의 국내 앱마켓 이용자와 등록 개발자 비중은 전체 시장의 99%에 달한다. 방미통위는 양사의 시장 영향력과 국내 개발사 의존도 등을 종합해 시정조치와 과징금 부과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13일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4종의 점수가 공개됐다. (AAII 사이트 갈무리) ⓒ 뉴스1 김민수 기자
늦게 합류한 모티프 글로벌 벤치마크 평가서 1위 정부가 추진하는 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벤치마크 평가에서 가장 앞섰다.
글로벌 AI 모델 성능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따르면 모티프의 '모티프3'는 47점을 기록해 국내 4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가 37점,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가 35점,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이 31점을 기록했다.
가장 늦게 독파모 프로젝트에 합류한 스타트업 모티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매개변수 7500억 개(750B) 규모의 국내 최대 모델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으며 예상을 뒤엎었다.
다만 AAII 점수만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독파모 2차 평가는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 등으로 구성된다. 벤치마크 평가 40점 가운데 AAII 평가에 25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자체 벤치마크에 15점이 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각 평가 결과를 합산해 2차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모티프 등 4개 팀 가운데 한 곳이 탈락한다.

박윤영 KT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KT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에서 KT의 경영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12 ⓒ 뉴스1
해킹 부담 상당 부분 반영한 KT…AX·클라우드 두 자릿수 성장 KT는 지난해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따른 비용 부담을 올해 2분기에 상당 부분 반영하면서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6799억 원, 영업이익은 6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6.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6035억 원을 7% 이상 웃돌았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강북개발사업의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개인정보 침해사고와 관련한 539억 원 규모 과징금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됐다.
반면 KT와 KT클라우드를 합산한 AX 사업 매출은 3678억 원으로 22.3% 증가했고 KT클라우드 매출도 2654억 원으로 19.8% 늘었다. KT는 하반기 AX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트로트'에 손 내미는 OTT…중장년층 공략 카드 될까
뉴시스 | 박은비 기자(silverline@newsis.com)

주요 OTT, '임영웅 몰아보기' 등 트로트 팬덤 사로잡기 경쟁시청 순위 상위권 이름 울려…플랫폼 가리지 않고 흥행 흐름2040 얼리어답터 중심→키즈, 중장년 등의 가족 시청자 겨냥스페셜관 운영하고 투표 기능 도입해 플랫폼 자주 찾게 유도
![[서울=뉴시스] 티빙 '가왕쇼' 스틸컷. (사진=티빙 제공) 2026.08.1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7/NISI20260814_0002212932_web_20260814141303_20260817110318517.jpg?type=w860)
[서울=뉴시스] 티빙 '가왕쇼' 스틸컷. (사진=티빙 제공) 2026.08.1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트로트 팬덤에 주목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콘텐츠로 젊은 층 공략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키즈 전용 서비스와 함께 중장년층으로도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다시보기(VOD)에 그치지 않고 팬들이 플랫폼에 자주, 오래 머물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해 이용자들을 붙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OTT 사업자들은 최근 중장년층을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를 확대하는 추세다. 넷플릭스가 지난 5월 어버이날에 맞춰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몰아보기'를 공개한 게 대표적이다.
이 콘텐츠는 기존 TV조선 방송에서 가수 임영웅이 선보인 주요 무대를 몰아볼 수 있도록 5시간 분량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정통 트로트뿐 아니라 발라드와 힙합 등 다양한 장르 무대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아도 팬들이 반복해서 보고 싶어 하는 무대를 모아 OTT식 아카이브 콘텐츠로 재가공한 사례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트로트는 국내에서 중장년층의 팬덤 형성이 검증된 장르이기도 하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은 지난 2월 말 첫 방송 이후 넷플릭스에서는 이틀 만에 국내 톱10 시리즈 5위, 웨이브 오늘의 톱20 3위에 오른 바 있다. 3월에도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여러 OTT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흥행 흐름을 보였다.
2040 얼리어답터 중심→키즈, 중장년 등의 가족 시청자 겨냥
OTT 사업자들이 트로트에 주목하는 건 이용자 연령층 확대를 위해서다. 젊은 이용자들 만이 아니라 가족 단위 시청자에게도 적합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아무래도 초창기 OTT는 20~40대 얼리어답터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OTT가 충분히 대중화되고 스마트TV가 보급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지난해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TV를 통해 OTT를 시청하는 비율이 전년(23.8%) 대비 12.6%포인트 높아진 36.4%로 집계됐다.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시청자를 겨냥한 콘텐츠 필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뉴시스] 트로트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는 OTT 플랫폼. 사진 왼쪽부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몰아보기', 웨이브에서 트로트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트로트 프로그램을 인기순으로 나열한 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7/NISI20260814_0002212970_web_20260814143042_20260817110318520.jpg?type=w860)
[서울=뉴시스] 트로트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는 OTT 플랫폼. 사진 왼쪽부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몰아보기', 웨이브에서 트로트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트로트 프로그램을 인기순으로 나열한 리스트. (사진=각사 앱 화면 갈무리) 2026.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는 한국 진출 초창기에는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들 작품은 잔혹한 생존 경쟁, 복수, 디스토피아 등 지상파에서는 만들기 부담스러운 소재와 수위, 장르적 색깔이 강한 게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라인업을 보면 로맨스, 코미디, 예능 등 장르가 다양해진 데다 키즈 전용 넷플릭스 놀이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 트로트 콘텐츠는 TV 콘텐츠 소비 습관이 강한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다. 이 연령대를 붙들면 단순히 가입자 한 명을 얻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전통적인 TV 시청 시간을 OTT로 가져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페셜관 운영하고 투표 기능 도입해 플랫폼 자주 찾게 유도
티빙의 경우 지난 11일 프로젝트 음악 예능 '가왕쇼'를 독점 공개했다. 가왕쇼는 MBN 현역가왕 시즌을 하나로 연결하는 첫 스핀오프다. 역대 우승자 전유진, 박서진, 홍지윤이 한 팀을 이뤄 글로벌 K-트로트 트리오 음반의 센터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티빙은 본편 공개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가왕쇼 스페셜관을 운영하면서 프로그램 미리보기와 투표하기, 이전 트로트 콘텐츠를 한 곳에서 찾아 볼 수 있게 했다. 또 투표 기능을 OTT 안에 배치헀다. 콘텐츠 큐레이션과 팬 참여 기능을 결합해 본편이 공개되지 않는 기간에도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었다.
한 OTT 관계자는 "OTT 시장이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특정 팬덤이 플랫폼 안에 얼마나 오래 머물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포츠 팬덤에 이어 트로트 팬덤까지 OTT 무대로 이동하면서 콘텐츠 소비 방식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T, AX 승부수는 '현장'…현장형 엔지니어 500명 키운다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AX사업부문 전 직원 전환 추진…MS·AWS와 교육 협력
![박윤영 KT 대표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7/AKR20260814129600017_01_i_P4_20260817093310607.jpg?type=w860)
박윤영 KT 대표[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KT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AX사업부문 전 직원을 '현장배치엔지니어'(FDE)로 전환하는 작업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향후 2년 내 500명 이상의 FDE를 육성해 고객 현장 중심의 AX 사업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FDE는 고객사의 비즈니스 환경과 과제를 기술·데이터 기반으로 직접 파악하고, AX 프로젝트의 제안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주도하는 엔지니어다.
KT는 데이터 보안 문제로 외부 반출이 어려운 대학병원 등 기존 방식으로는 AX 추진이 힘들었던 현장에 FDE를 직접 투입하고 있다.
산업·업무 전문가와 AI·데이터·클라우드 전문가가 '스쿼드' 형태로 함께 들어가 실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설계하고, 현장 검증부터 최소요건제품(MVP) 개발까지 이어가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구조다.
이같은 '전 직원 FDE화'는 최근 AI 기술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고객의 산업적 맥락을 이해하고 성과를 내는 '현장 실행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T는 최근 AX사업부문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산업·기술·솔루션 역량을 종합 진단했다.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경력개발경로(CDP)를 설계해 교육·프로젝트·자격 인증을 연계한 인재 육성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실제 사업 환경과 유사한 시나리오 실습과 프로젝트 현장실습(OJT),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문제 정의부터 MVP 구현, 고객 제안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강화해 최신 AI·클라우드 기술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교육에 반영한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진정한 경쟁력은 결국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행 인재에게서 나온다"며 "전 직원 FDE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최고의 AX 가치를 제공하는 현장형 조직으로 자리 잡도록 교육·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LG유플러스·토스모바일 ‘페이스페이’ 요금제 흥행…가입자 56%가 2030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통합 플랫폼 ‘알닷’에서 토스모바일과 함께 고객의 일상생활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제휴 요금제 프로모션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토스 페이스페이 이용 장면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ㅣ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LG유플러스가 토스모바일과 손잡고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혜택을 결합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이며 2030 고객 공략에 나섰다. 출시 이후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20·30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통합 플랫폼 ‘알닷’에서 토스모바일과 함께 고객의 일상생활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제휴 요금제 프로모션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망을 이용하는 토스모바일은 지난 3일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혜택을 결합한 알뜰폰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
초기 반응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출시 후 약 2주간 페이스페이 제휴 요금제 가입 고객 가운데 20·30대가 56%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금융과 결제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통신과 일상생활의 혜택을 결합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페이 제휴 요금제는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7GB+ ▲10GB+ ▲71GB+ ▲100분·15GB+ ▲100GB+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가입 후 7개월 동안 월 8000원부터 1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고객에게는 페이스페이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 혜택도 제공한다. 개통한 달의 2개월 뒤부터 매월 2000원 상당의 페이스페이 쿠폰을 최대 24개월간 지급한다. 개통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추가로 제공해 최대 5만8000원 상당의 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과 결제수단을 사전에 등록하면 지원 매장에서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드를 꺼내거나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와 토스모바일의 협업은 통신 요금제의 경쟁 영역을 데이터와 가격에서 ‘생활 혜택’으로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알닷에서는 페이스페이 요금제 외에도 편의점 혜택을 결합한 토스모바일의 ‘토스 X CU’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가입하면 CU 오프라인 점포에서 상품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CU 멤버십을 포함하면 최대 5%의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제휴 혜택은 가입 후 최대 24개월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유통·결제 등 고객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와 통신을 결합한 특화 알뜰폰 요금제를 알닷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알닷은 다양한 U+망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와 혜택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데이터 제공량과 가격 비교뿐 아니라 각 알뜰폰 사업자의 제휴 상품과 프로모션을 소개하는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박대용 MVNO사업담당은 “알뜰폰 시장에서도 고객의 이용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 통신 서비스를 넘어 고객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과 혜택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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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모 4→3팀 압축 임박…750B부터 '효율형 AI'까지 승부
뉴스1 | 신민경 기자 (smk5031@news1.kr)

2차 평가 결과 공개 임박…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 합산LG·SKT 대형모델 경쟁…업스테이지·모티프는 연산 효율·에이전트 강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5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2차 평가 결과 공개가 임박했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017670),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개 팀 가운데 3개 팀만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1차 평가에서 선두를 차지한 LG AI연구원이 파라미터를 3배 이상 늘린 국내 최대 규모 모델을 내놓은 가운데 SK텔레콤은 수학·한국어 추론, 업스테이지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연산 효율과 AI 에이전트 성능을 각각 앞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2차 단계평가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 대상은 △LG AI연구원 'K-엑사원 2.0' △SK텔레콤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3' 등 4개 모델이다.
이번 평가는 벤치마크 평가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구성됐다. 사용자 평가에는 국민 평가단 200명이 직접 모델을 사용한 결과도 반영된다.
벤치마크 평가 40점 가운데 25점은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평가 결과가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5점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자체 벤치마크 평가다.
따라서 외부에 공개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성능 지표만으로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벤치마크뿐 아니라 전문가·사용자 평가가 전체 점수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LG·SKT, 750B·688B 대형모델…규모·추론 성능 경쟁 4개 모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이다. 총 7500억 개(750B)의 파라미터를 갖춰 1차 모델의 2360억 개(236B)보다 3배 이상 커졌다.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케이투는 6880억 개(688B), 모티프3는 3140억 개(314B), 솔라 오픈 2는 2500억 개(250B)다.
파라미터는 AI 모델이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조정하는 값으로 모델의 규모와 복잡도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파라미터가 많으면 복잡한 패턴과 긴 문맥을 처리하는 데 유리할 수 있지만 연산량과 운영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2.0의 코딩·에이전틱 코딩 관련 주요 지표 3개의 평균 성능을 이전 모델보다 약 30% 개선했다고 밝혔다.
장문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OpenAI-MRCR에서는 94.4점, 한국어 장문 이해 평가인 Ko-LongBench에서는 89.6점을 기록했다. 긴 문맥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과 한국어 장문 이해 성능을 높였다는 게 LG AI연구원의 설명이다.
필요한 외부 도구를 모델이 직접 선택해 과제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툴 사용 평가에서도 중국 지푸(Z.AI)의 GLM-5.1과 알리바바의 Qwen3.5 등 글로벌 모델과 비교해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원 언어는 기존 한국어·영어·스페인어·독일어·일본어·베트남어에 프랑스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를 추가해 10개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 케이투의 수학적 추론과 한국어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에이닷엑스 케이투는 202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6개 문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42점 만점에 29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해당 대회 금메달 기준선에 해당하는 점수다.
2025년 IMO 기출문제 평가에서는 42점 만점에 35점을 기록했으며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2026 2차 문제 평가에서는 만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난도 수학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MathArena AIME 2026에서도 97.1%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싱킹 머신스 랩의 오픈웨이트 모델 '잉클링'과 함께 공동 최고점이다. 업스테이지·모티프는 '효율·에이전트'…AAII에선 모티프 선두 업스테이지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보다 작은 모델로 연산 효율과 실제 활용 성능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는 총 25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췄지만 실제 작업에서는 이 가운데 150억 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적용했다. 전체 모델 규모를 유지하면서 실제 연산량을 줄여 비용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에이전트 작업에도 초점을 맞췄다. 여러 차례 추론과 도구 호출을 반복하면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했으며 최대 100만 토큰의 긴 문맥을 처리할 수 있다.
양자화를 적용할 경우 엔비디아 H200 GPU 2장으로 구동할 수 있어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 구축할 때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줄였다는 게 업스테이지의 설명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는 AI 에이전트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은행 업무 처리와 IT 장애 원인 진단 평가 등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에서 비교 모델 가운데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공개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AI 모델 종합 성능 지표인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는 모티프3가 47점으로 독파모 2차 평가 대상 모델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가 37점, SK텔레콤 에이닷엑스 케이투가 35점, LG AI연구원 K-엑사원 2.0이 31점을 기록했다.
모델 규모로는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이 앞서지만 공개된 AAII 지표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모티프와 업스테이지가 높은 점수를 기록한 셈이다. 다만 AAII 결과가 정부의 2차 평가 순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AAII 점수가 반영되는 비중은 전체 평가 100점 가운데 25점이다. 여기에 NIA 자체 벤치마크 15점과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을 합산해 다음 단계에 진출할 3개 팀을 결정한다.
2차 평가를 통과한 3개 팀은 다시 모델 고도화 경쟁을 벌인다. 정부는 이후 추가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용어설명>
■ GPU
그래픽처리장치(Graphics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이미지나 영상 같은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 데이터를 병렬 방식으로 한 번에 대량으로 연산 처리 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필수 컴퓨팅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 에이전틱 AI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인공지능 기술의 최신 진화 단계로 기존의 규칙 기반 자동화나 단순한 생성형 AI를 넘어서는 자율성과 목표 지향적 행동을 갖춘 AI 시스템이다.
"AI 개발, 1등이 전부는 아니다…韓 강점은 반도체·제조업"[일문일답]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AI 개발, 1등이 전부는 아니다…韓 강점은 반도체·제조업"[일문일답]](/api/uploads/news-260818-59f3d5f1-11.jpg)
[뉴스1 초대석]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1등 못해도 독자 AI 개발해야…에이전틱 AI 공격은 AI로 방어"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연구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대담=강은성 ICT과학부장 =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을 따라잡기 위한 자체 모델 개발과 해외 선도 AI 활용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은 <뉴스1 초대석>에서 "자체 기술이 없으면 남에게 완전히 종속될 수 있다"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외부 기술을 쓰지 않고 우리 것만 고집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자 AI 개발의 성패를 세계 1위 모델 개발 여부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며, 개발 과정에서 기술과 인력을 축적해 해외 AI에 대한 일방적인 종속을 막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는 것이다. 동시에 성능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강점으로는 반도체와 제조업을 꼽았다. 특히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경쟁이 본격화하면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실제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가 한국의 경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임 교수는 "우리 것이 필요한 곳은 우리 것을 쓰고 최고의 성능이 필요한 곳은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며 "결국 하이브리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교수와의 일문일답. "세계 1등 못해도 독자 AI 개발해야…0.8·0.9도 의미" -한국의 AI 전략을 '하이브리드'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자체 기술이 없으면 남에게 완전히 종속될 수 있다. 그렇다고 세계 최고 수준의 외부 기술을 쓰지 않고 우리 것만 고집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우리 것이 필요한 곳은 우리 것을 쓰고 최고의 성능이 필요한 곳은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결국 하이브리드로 가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도 같은 관점에서 봐야 하나.
▶그렇다. 우리도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런데 성공이냐 실패냐를 자꾸 0과 1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0.8도 있고 0.9도 있는 것이다. 세계 1등 모델을 못 만든다고 해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게 아니다. 직접 만들어봐야 사람도 생기고 기술도 생긴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기술을 갖고 있어야 외산을 쓰더라도 완전히 종속되지 않는다.
기술자 관점에서 보면 실패하더라도 90%까지 갈 수 있다면 남는 기술이 많지 않나. AI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세계 1등이 된다는 것만 목표로 잡으면 안 된다. 우리가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는 것도 중요하다.
-독자 AI 개발과 해외 AI 활용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인가.
▶그렇다. 자체 개발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우리 것만 써야 한다고 해서도 안 된다. 세계 최고의 모델을 쓸 수 있으면 써야 한다. 우리가 직접 개발하면서 기술과 인력을 갖추고, 필요한 분야에서는 최고의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 그래야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외부 기술에 완전히 종속되지도 않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제조현장 자체가 자산…피지컬 AI는 한국에 기회" -피지컬 AI 경쟁에서는 한국에 어떤 기회가 있다고 보나.
▶한국은 제조 국가다.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같은 제조업이 있고 실제 현장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여야 하니까 결국 그런 제조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은 제조업 기반이 부족하니까 합성데이터나 영상 같은 것을 활용하지만 우리는 실제 제조 현장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제조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실제 사람이 어떻게 작업하고 어떤 과정으로 물건을 만드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중요하다. 피지컬 AI를 하려면 그런 실제 데이터가 필요하다.
-정부가 제조데이터 확보에 나선다면 어떤 방식이어야 하나.
▶대기업은 이미 구글이나 엔비디아 같은 기업과 직접 협력해서 자기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정부가 필요하다고 기업의 데이터를 그냥 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의 데이터를 모으려면 설득하고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작업하는 영상을 찍고 제조 과정을 데이터로 만드는 데도 돈이 든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성과가 나오면 데이터를 제공한 기업에 무엇이 돌아가는지도 분명해야 한다.
-AI 정책을 만드는 정부 조직의 역할은.
▶지금은 사이버안보와 경제안보가 전부 AI와 연결돼 있다. 그러면 그쪽을 담당하는 사람도 기술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각 부처에서 올라오는 것을 그대로 받아서 최고 의사결정자에게 올리는 게 아니라 기술적으로 맞는지 스크리닝하고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AI가 워낙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정책을 하는 사람도 계속 공부해야 한다. "中 AI 모델 경쟁력 높아…약점은 컴퓨팅 파워" -중국 AI의 경쟁력은 어느 수준이라고 보나.
▶중국에는 뛰어난 인재가 많고 모델 개발 능력도 높다. 증류 같은 방법을 통해 굉장히 빠르게 따라왔다. 근본적인 문제는 컴퓨팅 파워다. 첨단 AI를 돌리려면 반도체와 장비,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 중국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와 장비를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미중 AI 경쟁 속에서 한국은 어느 쪽에 서야 하나.
▶우리는 미국과 AI 밸류체인을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중국과 경제 관계를 끊을 수도 없다. 우리도 이제 예전처럼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아니다. 반도체와 제조업 같은 강점이 있다. 그걸 이용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어야 한다. 미국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우리 자체 역량도 키워야 한다. 이것도 결국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에이전틱 AI, 외부 API가 공격 통로…AI는 AI로 막아야" -AI가 에이전트로 발전하면서 보안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
▶지금 문제가 에이전틱 AI로 가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보안이 뚫리는 것도 갑자기 해커가 직접 들어오는 것보다 결국 협력업체를 통해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 않나. 에이전틱 AI는 외부 API를 호출한다.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외부 API가 이미 넘어가 있으면 거기서 치고 들어올 수 있다. 외부 API를 통해 들어오면 당하는 것이다.
-외부 API가 새로운 공급망 공격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기업에서도 협력업체를 통해 들어오는 것이 공급망 공격이다. AI도 똑같다. 내가 만든 AI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에이전틱 AI는 굉장히 많은 외부 API를 호출해서 작업을 자율적으로 완성한다. 그래서 어떤 API를 불렀는지, 그것이 안전한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
-사람이 그 과정을 감시할 수 있나.
▶사람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사람이 일일이 볼 수가 없다. API를 호출할 때 이력도 보고 위험한 API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어떤 API가 수상한 행동을 하는지도 감시해야 하고 밖으로 나가는 데이터가 무엇인지도 봐야 한다. 전체를 감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의 AI가 있어야 한다.
-결국 AI가 AI를 감시해야 하나.
▶그렇다. 제로트러스트를 수행하는 AI와 가드레일을 고도화해야 한다. AI는 AI로 막아야 한다.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는데 옛날에 하던 방식으로 하려고 하면 위험이 더 커진다.
-AI에 가드레일을 설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가.
▶AI에게 굉장히 어려운 임무를 주면서 동시에 가드레일도 지키라고 할 수 있다. 사람도 회사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을 시키면서 모든 규정을 지키고 반드시 완성하라고 하면 충돌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가드레일을 만들어 놓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AI가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계속 검증해야 한다.
-AI의 행동을 추적하는 기록도 중요할 것 같다.
▶로그가 굉장히 중요하다. AI가 무엇을 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로그까지 지울 수 있으면 문제가 된다. 그래서 로그도 AI가 지울 수 없는 '이뮤터블 로그'(변경할 수 없는 기록)로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해도 어떻게든 우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창과 방패다. 내부통제 문제는 이렇게 능력이 좋은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이냐는 문제다.
-AI가 실제 업무를 맡기 시작하면 기업 내부통제도 달라져야 하나.
▶사람 같으면 규정을 어겼을 때 채찍도 있고, 잘하면 승진이나 여러 가지 보상도 할 수 있다. 그런데 AI는 채찍과 당근이 없다. 사람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일을 하기 시작하면 인사관리나 내부통제 같은 것도 바뀌어야 한다. 비즈니스 환경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연구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8.17 ⓒ 뉴스1 구윤성 기자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은 정보보호·사이버안보 전문가다.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대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고려대 수학과 교수로 임용돼 이후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원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2월 정년퇴임했다. 2015년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고 2024년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을 맡았다. 현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와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6년 12월 2일 △고려대 수학과 △고려대 대학원 대수학 석·박사 △고려대 수학과·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회장 △대검찰청 디지털수사자문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 자문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
대담=강은성ICT과학부장, 정리=김민수기자
<용어설명>
■ 에이전틱 AI(Agentic AI)
사용자의 지시를 받은 뒤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외부 프로그램이나 도구를 활용해 목표를 수행하는 AI.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여러 단계를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 이뮤터블 로그(Immutable Log)
한 번 기록한 뒤에는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도록 만든 기록. AI가 어떤 작업을 했는지 사후에 추적하고 이상 행동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기능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통로. 에이전틱 AI는 검색·결제·메일 등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때 API를 호출한다.
삼성은 조직 띄웠는데…‘피지컬 AI 붐’ 로봇사 실적 영향은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삼성 ‘피지컬AI랩’ 가동레인보우 매출 98% 증가로보티즈·두산도 외형 성장수익성은 업체별 온도차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을 출범시킨 가운데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도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그동안 기대감에 머물렀던 피지컬 AI 투자가 성과로 이어졌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 산하에 ‘피지컬AI랩’을 가동했다. 구동한 수석연구원이 랩장을 맡아 휴머노이드 전신제어와 보행, 조작, 강화·모방학습 등을 연구한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삼성 내부에서도 AI·제어 등 로봇 핵심기술을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향 매출 추이 (사진=챗GPT 생성) |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향 매출 추이 (사진=챗GPT 생성) | |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향 매출 추이 (사진=챗GPT 생성) |
피지컬AI랩은 로봇이 실제 공간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단순히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전통적인 로봇과 달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로봇 구현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RX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로봇 중장기 전략부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 역량을 한데 모으고 있다.
국내 로봇기업들의 실적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분기 매출이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9% 늘었다. 적자가 이어졌지만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률은 33.1%에서 16.5%로 개선됐다.
삼성전자와의 거래도 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분기 삼성전자향 매출은 약 32억6475만원으로 1분기보다 35.3% 증가했다. 상반기 모바일 휴머노이드 매출은 86억5289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40.5%를 차지해 협동로봇을 제치고 최대 매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로보티즈(108490)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매출이 153억721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1% 늘었고, 영업이익은 19억8107만원으로 722.9%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의 98%가량이 액추에이터에서 발생했다. 중국향 매출 비중도 전분기보다 약 3배 늘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도 북미 로봇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웠다. 2분기 매출은 176억740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북미 자동화 솔루션 업체 원엑시아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북미 매출 비중은 약 53%까지 높아졌다.
수익성에서는 업체별 차이가 나타났다. 로보티즈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는 적자를 이어갔다. 시장의 기대가 매출로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확대된 외형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지가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도형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로봇기업은 중국 외 휴머노이드 공급망 진입과 국내 휴머노이드 도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다”라며 “2035년 한국 기업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의 직·간접 30%에 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팡 과징금 취소해야…美기업 때리는 통쾌함보다 국익이 중요"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뉴스1 초대석]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쿠팡 잘못했지만 정부 처벌 감정적…구글도 마찬가지, 국익 봐야"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연구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대담=강은성 ICT과학부장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구글 앱마켓 사건 등 미국 기업에 대한 국내 규제를 놓고 한미 간 통상 마찰이 커지는 가운데 '원칙'만 따져 기업 처벌에 집중하기보다 국익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책임은 분명하지만 미국 기업에 대한 강한 제재가 미국의 통상 압박과 보복 조치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규제에 따른 실익까지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의 중인 구글 사건도 같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은 <뉴스1 초대석>에서 "쿠팡이 잘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부의 처벌은 너무 감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쿠팡과 구글 같은 미국 기업을 세게 때리면 뭔가 통쾌한 느낌이 드는 모양인데 그런 감정적인 것은 아주 미시적인 것일 뿐"이라며 "그 기업을 세게 때려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과 통상 마찰을 일으키고 리스크만 키웠다"며 "미국 기업을 잠깐 때리고 얻는 것이 통쾌함뿐이라면 국익을 더 우선해야 한다. 국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쿠팡에 대한 과징금 취소까지 주장했다.
그는 "국익의 관점에서 쿠팡에 대한 과징금은 취소돼야 한다고 본다"며 "어차피 법정에서도 취소될 것으로 본다. 구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임 교수의 쿠팡 과징금 취소라는 과감한 주장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이 '내부통제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쿠팡은 퇴사 직원의 ID를 허술하게 관리했고, 그 직원이 고객 정보를 저장해 둔 시스템에 접근해 이를 유출해 나간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내부 통제 실패라는 잘못의 본질을 놔두고 3300만 명이 넘는 정보를 유출했다는 '겉모양'을 부풀려 과도한 과징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도 계속 미국 기업 차별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 위치한 레이번 빌딩 하원 법사위 회의장에 증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6.02.23.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같은 규제면 차별 아니다?"…美 판단 기준은 달라 임 교수의 발언은 최근 쿠팡과 구글 등 미국 기업에 대한 국내 규제가 한미 통상 현안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의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이른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 등을 잇달아 문제 삼고 있다. 지난달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규제가 한미 무역합의에 위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가 심의 중인 구글 앱마켓 시장지배력 남용 사건도 변수다. 공정위는 구글이 게임사들과 체결한 'GVP'(Game Velocity Program) 계약을 통해 경쟁 앱마켓보다 구글플레이에 유리한 조건으로 게임을 출시하도록 유도해 경쟁을 제한했는지를 심의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 기업에 대한 조사와 제재가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차별적 규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임 교수는 한국과 미국이 '차별'을 판단하는 기준부터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국내외 기업에 같은 규제를 적용하니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자국에 없는 규제 자체를 비합리적인 규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법률적 특성에서 기인한다. 미국은 법에서 금지하는 조항에 저촉되지만 않으면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 네거티브 규제'(블랙리스트 방식)가 근간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은 법에서 허용한 행위만 인정하는 포지티브 규제(화이트리스트 방식)가 법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개인 정보 유출과 같은 사고에 대해서도 기업이 이행해야 하는 다양한 의무 사항과 금지 조항을 법률에 촘촘하게 담아 놓았는데 이 같은 법 체계가 근본적으로 미국과는 다른 것이다.
실제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한국 공정위의 시장지배력 남용 과징금 상위 10건 가운데 미국 기업이 7건을 차지했고 과징금 규모는 전체의 95.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의 디지털 규제나 세금이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고 판단할 경우 무역법 301조 등 통상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주권국가로서 자국의 법률이 있음에도 미국의 압력 때문에 미국 기업에 규제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부당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임 교수는 "그게 냉정한 국제 현실"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갈라파고스식 규제 안 돼…한국 몸집 달라졌다" 이에 임 교수는 국내 규제가 다른 나라의 기술·시장 환경과 지나치게 동떨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인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보다 더 엄격하게 하고 있다"며 "갈라파고스적인 규제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국제 환경에 맞는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한국의 경제·산업적 위상이 과거와 달라진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몸집이 달라졌다"며 "미국과 선진국과의 접점이 많아질수록 더 큰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연구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8.17 ⓒ 뉴스1 구윤성 기자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은 정보보호·사이버안보 전문가다.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대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고려대 수학과 교수로 임용돼 이후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원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2월 정년퇴임했다. 2015년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고 2024년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을 맡았다. 현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와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6년 12월 2일 △고려대 수학과 △고려대 대학원 대수학 석·박사 △고려대 수학과·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회장 △대검찰청 디지털수사자문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 자문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
대담=강은성ICT과학부장, 정리=김민수기자
<용어설명>
■ 무역법 301조
미국이 교역 상대국의 정책이나 제도가 자국 기업에 불공정한 피해를 준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 부과 등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미국의 통상법 조항.
■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유럽연합(EU)이 개인정보의 수집·이용·보호 기준을 정한 법률. EU 시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업에는 소재 국가와 관계없이 적용될 수 있다.
■ 시장지배력 남용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가진 사업자가 경쟁사를 배제하거나 거래 상대방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하는 등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
[단독] 삼성 ‘피지컬 AI’ 전담조직 가동…휴머노이드 제어·조작 내재화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단독] 삼성 ‘피지컬 AI’ 전담조직 가동…휴머노이드 제어·조작 내재화](/api/uploads/news-260818-59f3d5f1-14.jpg)
RX 산하 ‘피지컬AI랩’ 운영 본격화구동한 랩장 중심 휴머노이드 AI 개발전신제어·보행·조작·강화학습 연구레인보우로보틱스 편입 뒤 자체 기술 확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움직임과 조작 능력을 개발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담 연구조직을 가동했다.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출범시킨 데 이어 내부 연구조직도 세분화하며 로봇 핵심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RX사업추진실 산하에 ‘피지컬AI랩(Physical AI Lab)’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미래로봇추진단 내 ‘미래로봇AI그룹(Future Robot AI Group)’을 잇는 조직으로, 구동한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 랩장을 맡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피지컬AI랩은 휴머노이드가 실제 환경에서 걷고 물체를 다루는 데 필요한 AI와 제어 기술을 연구한다. 전신제어와 보행, 물체 조작을 비롯해 강화학습·모방학습 등 로봇이 사람의 지시나 행동을 학습해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주요 연구 분야다.
구 랩장은 KAIST 기계공학 박사 출신의 로봇 전문가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팀에서 근무한 뒤 2020년 삼성리서치에 합류했다. 현대차에서는 웨어러블·보행 로봇 등을 연구했고, 삼성에서는 휴머노이드 제어와 AI 연구를 이어왔다.
연구진은 사람의 언어 명령으로 휴머노이드 전신 움직임을 구현하거나, 물체 무게에 맞춰 자세와 움직임을 조절하며 운반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일부 연구는 중국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AI랩은 삼성전자가 RX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로봇 조직을 다시 짜는 과정에서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로봇 관련 중장기 전략부터 핵심기술 개발, 상품화와 사업화까지 한 조직에서 통합 추진한다.
RX사업추진실에는 이동건 부사장이 이끄는 로보틱스전략팀을 비롯해 피지컬AI랩과 로봇 손을 연구하는 핸드랩 등 전문 조직이 자리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은 서울 우면동 서울R&D캠퍼스를 주요 연구거점으로 활용하고 구미사업장에는 로봇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팩토리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은 로봇 전문기업 인수와 사내 연구조직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로봇 기술 기반을 넓히는 양상이다.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하드웨어 기술을 갖춘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확보하는 동시에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AI와 제어, 로봇 손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다.
로봇 분야 전문가 영입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 로보틱스 전략을 담당했던 이동건 부사장을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했고, 자율로봇 시스템 전문가 김현진 서울대 교수와 로봇 손·조작 분야 전문가 김의겸 아주대 교수도 합류하기로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RX사업추진실 신설과 관련해 “그동안 진행해온 로봇 분야 선행개발과 투자를 본격적인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독파모 AI 증류 '불법' 소지…美와 선제 협상해야"
뉴스1 |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뉴스1 초대석]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AI 증류 모델, 약관·법률 쟁점…"삼성·하이닉스 협상 지렛대"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연구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대담=강은성 ICT과학부장 =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을 비롯해 국내 AI 개발 과정에서 해외 상용 AI의 출력물을 무단으로 학습에 활용할 경우 저작권법 위반 등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에서 다른 AI가 내놓은 답변을 학습하는 'AI 증류'(Distillation)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국내 AI 개발도 관련 법률과 상용 AI의 이용약관을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은 <뉴스1 초대석>에서 해외 최고 성능 AI의 활용이 필요하다면 미국 AI 기업과 선제적으로 협상해 합법적인 활용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美·中 AI 전쟁으로 번진 '증류'…"한국도 대비해야" AI 증류는 성능이 높은 대형 AI 모델이 생성한 답변이나 지식 등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다른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적은 비용과 컴퓨팅 자원으로 모델 성능을 높일 수 있어 AI 개발에 널리 활용된다.
증류 자체가 불법인 것은 아니다. 문제는 다른 기업의 상용 AI에 대량으로 질문을 던져 출력물을 확보한 뒤 이를 경쟁 AI 모델 개발에 무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다. 이용약관 위반이나 저작권 침해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이 문제가 미·중 AI '신경전'으로 번졌다. 앤트로픽은 올해 2월 딥시크·문샷AI·미니맥스 등 중국 AI 기업들이 약 2만4000개 계정을 통해 클로드와 1600만 건 이상의 대화를 생성, 자사 모델 개발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도 중국 AI 기업들이 자사 모델을 겨냥해 '적대적 증류'(adversarial distillation) 시도를 했다고 주장하며 문제 삼고 있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임 교수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 같은 논쟁을 한국과 별개의 문제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과정에서 저작권법을 개정해 미국 저작권 제도의 상당 부분을 국내 법체계에 반영했다. 임 교수는 이에 따라 미국에서 위법성 논란이 제기되는 AI 증류 방식이 국내에서도 법적 문제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봤다.
독파모를 비롯한 국내 AI 개발 과정에서 해외 상용 AI의 출력물을 학습에 활용한다면 해당 서비스의 이용약관은 물론 저작권법상 허용 범위까지 사전에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상용 AI 이용약관에는 증류 목적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있다"며 "이를 어길 경우 계약이나 법률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업들도 대량의 유사한 질문이나 여러 계정을 통한 반복적인 요청 등을 탐지해 무단 증류를 차단하고 있다.
임 교수는 "증류를 막는 것도 결국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며 기술적 차단만으로 막기 어려운 만큼 법적 대응도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美에 선제적으로 협상 제안해야…삼성·하이닉스가 지렛대" 그렇다고 해외 최고 성능 AI의 활용을 포기하는 것은 현실적인 해법이 아니라고 봤다.
임 교수는 "미국과 협상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규제를 우회하기보다 미국 AI 기업과 정식 계약을 맺고 일정 범위에서 AI 출력물을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국의 협상 카드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경쟁력을 꼽았다.
임 교수는 "한국은 미국과 AI 밸류체인을 함께하는 나라"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멈추면 AI 생태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AI 모델에서는 미국에 뒤처져 있더라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공급망에서는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미국 AI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협상 카드로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독파모 등 독자 AI(소버린AI) 개발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 임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성공과 실패를 자꾸 0 아니면 1로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현실에선 0.8도 있고 0.9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술과 인력, 운용 경험을 축적할 수 있고, 자체 기술을 갖춰야 해외 AI에 일방적으로 종속되는 것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교수는 "자체 개발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결국 하이브리드로 가야 한다. 우리 것도 개발하면서 최고의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연구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8.17 ⓒ 뉴스1 구윤성 기자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
임종인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은 정보보호·사이버안보 전문가다.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대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고려대 수학과 교수로 임용돼 이후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원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2월 정년퇴임했다. 2015년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고 2024년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을 맡았다. 현재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6년 12월 2일 △고려대 수학과 △고려대 대학원 대수학 석·박사 △고려대 수학과·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회장 △대검찰청 디지털수사자문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 자문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숭실대 AI위원회 위원장
대담=강은성ICT과학부장, 정리=김민수기자
<용어설명>
■ AI 증류
AI 증류(distillation)란 성능이 높은 대형 AI 모델이 생성한 답변이나 지식, 추론 결과 등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더 작은 AI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대형 모델의 능력을 작은 모델에 이전해 모델 크기와 학습·운영 비용을 줄이면서도 높은 성능을 확보하는 데 활용된다.
■ 파운데이션 모델
광범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AI 신경망이다. 광범위한 작업에 응용이 가능하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Gemini)가 대표적이다. 이 모델들은 텍스트 생성, 이미지 분석, 코드 작성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 소버린 AI(Sovereign AI)
소버린 AI(Sovereign AI)는 데이터·모델·인프라·인력까지 인공지능(AI) 전 과정에 국가 또는 조직이 통제권을 갖고 독립적인 AI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개념이다. 오픈AI 챗GPT·구글 제미나이 등 글로벌 LLM에 의존하면 서비스 중단·정책 변경·가격 인상·제재(수출 통제 등)에 따라 국가·산업이 직접적인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 국방·금융·의료·에너지·공공 행정 등 분야는 해외 클라우드와 모델에 데이터를 맡기기 어려운 만큼 자국 법·문화·보안 규제를 반영한 자체 AI 체계가 필요하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2m 뛰고 시속 45㎞ 질주…中 유니트리 ‘초인’ 공개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제자리 점프 2m·최고 초속 12.66m“우사인 볼트 최고 구간 속도보다 빨라”3개월여 만에 신형 휴머노이드 개발IPO 앞두고 기업가치 약 13조원 평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가 사람보다 빠르게 달리고 제자리에서 2m를 뛰어오르는 신형 휴머노이드를 공개했다. 중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술력을 과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약 30초 분량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초인(超人)’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17일 공개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초인(超人)’이 제자리에서 약 2m 높이로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유니트리) |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17일 공개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초인(超人)’이 제자리에서 약 2m 높이로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유니트리) | |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17일 공개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초인(超人)’이 제자리에서 약 2m 높이로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유니트리) |
영상 속 로봇은 제자리에서 힘껏 도약해 공중에서 두 다리를 앞뒤로 크게 벌린 뒤 균형을 잃지 않고 착지한다. 유니트리는 로봇의 제자리 점프 높이가 2m에 달해 인간 최고 기록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달리기 성능도 강조했다. 영상에는 다리 길이가 0.85m인 로봇이 최고 속도 초속 12.658m를 기록했다는 설명이 등장한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45.6㎞다.
유니트리는 이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렸던 우사인 볼트의 기록과 비교했다. 볼트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100m 결승에서 세계기록인 9초58을 세울 당시 가장 빨랐던 60~80m 구간의 평균 속도는 초속 12.42m였다.
다만 유니트리가 제시한 수치는 로봇의 최고 속도인 반면 볼트의 기록은 20m 구간 평균 속도여서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결과 역시 자체 시연 영상에 기반한 만큼 별도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트리가 이처럼 강렬한 신제품 영상을 공개한 시점도 눈길을 끈다. 유니트리는 중국 로봇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본토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예상 기업가치는 약 610억위안(약 12조8000억원)이다.
유니트리 측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3개월여 만에 연구·개발했다”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에도 개선할 여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흥얼거려도 곡 찾아주네...유튜브 뮤직 숨겨진 기능 5가지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이전도 지원
유튜브 뮤직에는 음악을 재생하는 기본 기능 외에도 이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다. 원하는 부분부터 음악을 공유하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려 노래를 찾는 것은 물론, 다른 음악 서비스에서 사용하던 플레이리스트를 옮겨오는 기능도 제공한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BGR은 이용자들이 놓치기 쉬운 유튜브 뮤직 기능 5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음악의 특정 구간을 지정해 공유하는 '타임스탬프 공유'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의 특정 시점부터 재생되도록 링크를 공유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을 재생한 뒤 원하는 부분에서 일시정지하고 공유 버튼을 누르면 공유 화면에서 타임스탬프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한 링크를 받은 이용자가 열면 지정된 구간부터 음악이 재생된다. 상대방에게 노래 전체가 아닌 특정 부분만 들려주고 싶을 때 유용하다.
가사를 이미지 형태로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음악 재생 화면에서 가사 메뉴를 열고 공유 버튼을 누르면 연속된 가사를 최대 5줄까지 선택할 수 있다. 배경색을 지정한 뒤 소셜미디어나 다른 앱으로 공유하거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다만 BGR은 유튜브 뮤직이 최근 가사 이용 일부를 유료 서비스 영역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무료 이용자는 가사를 볼 수 있는 횟수나 곡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음원은 가사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노래 제목이나 가수를 몰라도 멜로디만 기억한다면 곡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 뮤직의 '사운드 검색(Sound Search)'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검색 화면에서 마이크 옆 음파 모양 아이콘을 누르고 멜로디를 흥얼거리거나 직접 노래를 부르면 유튜브 뮤직이 비슷한 곡을 찾아준다. BGR에 따르면 검색 결과로 가장 유사한 3개 곡과 각각의 일치율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등 다른 음악 서비스에서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가져오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유튜브 뮤직 설정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Privacy & data)' 메뉴에서 다른 앱의 플레이리스트를 이전하는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BGR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은 외부 서비스 'TuneMyMusic'을 활용해 플레이리스트 이전을 지원한다. 스포티파이 계정을 연결하고 이전할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한 뒤 유튜브 뮤직 계정을 지정하면 된다. 곡 수에 따라 이전 작업에는 수초에서 수분이 걸릴 수 있다.
스포티파이뿐 아니라 애플뮤직, 아마존뮤직, 디저, 사운드클라우드 등 여러 서비스의 플레이리스트도 옮길 수 있다.
검색어 대신 이모지를 활용해 음악을 찾는 기능도 있다. 유튜브 뮤직 검색창은 이모지를 검색어로 인식해 관련된 음악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생일 케이크 이모지를 입력하면 생일과 관련된 노래를 검색하고, 아기 이모지를 넣으면 자장가 등 관련 음악을 보여주는 식이다. 호박과 사탕 이모지를 함께 입력하면 핼러윈과 관련된 음악을 찾을 수 있다.
BGR은 이 같은 기능들이 메뉴 안쪽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배치돼 있어 일반적인 음악 재생 기능만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놓치기 쉽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임스탬프·가사 공유와 허밍 검색은 원하는 음악을 찾거나 다른 사람에게 음악을 공유할 때 활용도가 높은 기능으로 꼽힌다.
싸이월드 ‘추억 170억건’ 괜찮나…서버 무전원 경고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김호광 전 대표 “서버 상당량 전원 분리”장기 무전원·고온 노출 시 SSD 손상 우려지난해 1월 호스팅 비용 미납 후 오프라인시그마체인 “데이터 복원 추진”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싸이월드의 170억건 데이터 복원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일부 서버가 전원에서 분리된 채 보관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저장장치 손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17일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현재 싸이월드 서버 상당량은 전원이 분리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한쪽에 쌓여 있다”며 데이터 보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싸이월드 메타버스 스퀘어 (사진=싸이월드제트) | 싸이월드 메타버스 스퀘어 (사진=싸이월드제트) | |
싸이월드 메타버스 스퀘어 (사진=싸이월드제트) |
김 전 대표는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저장장치의 특성을 문제로 지적했다. SSD는 장기간 전원 공급이 끊기면 데이터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보관 온도가 높거나 SSD 사용량이 많을수록 보존 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
김 전 대표는 “냉방이 끊긴 IDC나 창고, 컨테이너, 무공조 사무실 등에서 실측 온도가 30도를 넘나들었다면 2~3년이 아니라 1년 이내도 위험 구간으로 봐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서버가 방치된 상황에서는 아무도 그 온도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 진짜 문제”라며 “보존 여부를 사후에 추정할 근거 자체가 없다”고 했다.
다만 싸이월드 서버에 SSD가 어느 정도 사용됐는지와 분리된 장비가 어떤 환경에서 보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싸이월드 서버는 지난해 1월 초 호스팅 비용 미납 이후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컴즈는 2024년 11월 전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사업권을 넘겨받아 서비스 재개를 추진했으나 자금난으로 지난해 1월부터 복구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 관련 지식재산권(IP)과 상표권, 데이터 등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시그마체인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개발 인력을 투입해 약 170억건의 기존 데이터를 복원할 계획이며 이를 수행할 기술력과 자금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전 대표 측은 싸이월드제트가 주주 통보와 주주총회 특별결의 없이 싸이컴즈에 사업권과 자산을 넘겼다며 양수도의 효력을 문제 삼고 있다. 시그마체인은 적법한 계약에 따른 인수라는 입장이다.
김 전 대표는 “싸이월드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청춘과 일상이 담긴 공간”이라며 “데이터 복원을 서둘러 이용자들의 추억을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 보안/해킹
메타가 뽑은 우수 논문상 UNIST, 국내기관 첫 수상
매일경제 | 최원석 기자(choi.wonseok@mk.co.kr)

위성일 컴퓨터공학과 교수팀

위성일 UNIST 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이 컴퓨터 보안 분야의 국제 학회인 유즈닉스 시큐리티에서 '인터넷 디펜스 상'을 수상했다. 약 3500만원의 연구지원금도 함께 받았다. 2014년에 만든 인터넷 디펜스 상은 메타가 후원하는 우수 논문상으로, 올해는 논문 362편 중에서 단 3편이 선정됐다. 국내 기관에서 수상작을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NIST 연구진은 'BUIzz'라는 브라우저 보안 점검 기술을 제시했다. 링크를 새 탭으로 열고, 주소창으로 끌어다 놓는 등 인터페이스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보안 정책이 오작동하는 결함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이다.
[최원석 기자]
'데이터 안 풀고 분석' 동형암호, 산업 현장 적용처 찾는다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생성형AI 이미지
동형암호의 산업 현장 활용 가능성을 따져보는 작업이 시작된다. 데이터를 암호화 상태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의료·금융·공공 등 민감정보를 많이 다루는 분야에서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성능, 기술적 한계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동형암호 적용 가능성 분석 및 시나리오 도출' 용역 사업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의료·금융·공공 등 산업별 적용 후보를 추리고, 성능·정확도 실증을 거쳐 적용 시나리오와 단계별 도입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에서 연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민감한 원문 데이터를 드러내지 않은 채 필요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의료·금융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시스템에 맡겨 분석하거나, 서로 다른 기업·기관이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야 할 때 장점이 있다. 인공지능(AI) 분석 과정에서도 민감한 원문 데이터의 노출을 줄이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동형암호는 높은 보안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암호화된 상태에서 연산을 수행하려면 평문 연산보다 훨씬 많은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동형암호 전용 가속기 개발과 같은 기술적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인텔은 2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에서 완전동형암호(FHE) 가속기 '헤라클레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제온' 대비 연산 처리속도가 최대 500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소개됐다.
KISA는 이번 과제를 통해 현재 기술 수준에서 동형암호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따져볼 계획이다. 의료·금융·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처리 구조와 보안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동형암호 기술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업무를 추린다.
후보로 선정된 분야를 대상으로는 동형암호 적용 모의실험을 진행한다. 평문으로 처리할 때와 비교해 연산 속도와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지, 추가로 필요한 컴퓨팅 자원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기술적 도입 한계까지 분석한다.
최종적으로는 현 기술을 적용해 활용할 수 있는 영역과 아직 어려운 영역을 구분한다. 또 산업별 활용 시나리오, 단계별 도입 로드맵, 시스템 구축에 참고할 참조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형암호 산업 적용 가능성 검증 주요 내용(자료: KISA 공고 재구성)
개인정보 18만건 유출한 서강대…졸업생 박근혜 전 대통령도 털렸다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사진=서강대 홈페이지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7/0002238007_001_20260817111208767.jpg?type=w860)
[사진=서강대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서강대학교에서 개인정보 18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대상에는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강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에 따른 통지 및 사과문'을 게시했다. 서강대는 "2026년 8월14일 홈페이지관리서버(CMS)와 레거시(Legacy) 인증 시스템에 대한 신원 미상의 외부 공격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1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항목은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의 성명과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암호화된 학사 종합 포털(SAINT) 비밀번호 등이다. 서강대는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 학사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출 피해 범위가 1960년 4월 개교 이후 등록된 모든 학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 출신 박 전 대통령 또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서강대는 이번 유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나, 개별 조치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SAINT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유출돼 실제 악용될 가능성은 낮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드린다"며 "서강 웹메일 비밀번호는 이번에 유출된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된 별도 시스템으로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고 부연했다.
서강대는 공격 인터넷프로토콜(IP)과 서버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긴급 방어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신고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서강대는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등 보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된 문의는 서강대 디지털정보처 정보전략팀에서 운영하고 있다. 문의 연락망 및 이메일 주소는 서강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대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고 받아들이고 있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SAP 인증 받은 와이즈온, 공공기관 설문시장 공략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공공기관의 온라인 설문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받은 설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와이즈온(WiseON)'이 공공 부문 공략에 나선다.
프리모데이타는 와이즈온의 공공조달 등록을 마치고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와이즈온은 와이즈인컴퍼니가 개발한 설문 SaaS로 프리모데이타는 공공조달 총판사다.
와이즈온은 국내 설문 SaaS 가운데 처음으로 CSAP 인증을 받았다. CSAP는 공공기관에 제공되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정 수준의 보안 요건을 충족했는지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와이즈온이 보안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갖췄다는 의미다.
공공기관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했던 구글폼·네이버폼 등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일반 온라인 설문 서비스 사용은 불법이 아니지만 개인정보 수집·저장, 접근 권한 관리 등에서 요구되는 법적 보안 기준을 충족하지 못 해 위법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와이즈온은 설문 제작과 배포, 응답 수집, 결과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설문 업무 전 과정을 지원한다. 수집한 응답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옮길 필요 없이 표와 그래프로 바로 제시한다. 주관식 답변이나 민원처럼 문장으로 들어온 내용도 주요 단어나 의견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회사는 와이즈온을 도입할 경우 조사·분석 업무 시간을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구축형 시스템과 비교해 도입 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모데이타 관계자는 “와이즈온은 만족도 조사, 민원 조사, 직원 대상 조사 등 공공기관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각종 설문·조사 업무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복수의 공공기관과 솔루션 공급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스마트 시대, 전파가 흔들리면 일상이 휘청…‘중앙전파관리소’ [D:로그인]
데일리안 |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스마트 시대, 전파가 흔들리면 일상이 휘청…‘중앙전파관리소’ [D:로그인]](/api/uploads/news-260818-59f3d5f1-23.jpg)
1947년부터 이어온 전파 주권 수호스마트폰·GPS…보이지 않는 전파 관리TV 시청 장애·보이스 피싱 차단까지불법 기기 단속해 안전한 디지털 구축

중앙전파관리소 전경. ⓒ중앙전파관리소
[데일리안 = 장정욱 기자]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정부와 공공기관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로그인]처럼 정부·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길을 안내해 주는 위치 확인 시스템(GPS), 거실에서 시청하는 텔레비전 방송까지. 현대인의 편리한 일상 뒤에는 ‘전파’라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기반이 존재한다.
만약 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길에 차질이 생기거나 누군가 질서를 어지럽힌다면, 개인의 불편을 넘어 국가적인 재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필수적인 전파와 방송·통신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 기관이 있다. 바로 ‘중앙전파관리소’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전파를 감시하고 사이버 위협을 예방하며, 대한민국 디지털 기반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한다.
중앙전파관리소 역사는 광복 직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47년 6월 체신부 전무국에 광장분실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전파 관리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정보통신 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함께 그 역할은 꾸준히 커졌다. 2008년에는 업무 영역을 방송·통신 분야까지 확대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전파, 방송·통신 종합 관리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중앙전파관리소는 서울 본소를 구심점으로 대한민국 곳곳의 전파 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부산, 광주, 강릉, 대전, 대구, 전주, 제주, 청주, 울산 등 10개 지방전파관리소와 이천에 위치한 위성전파감시센터가 거미줄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중앙전파관리소의 핵심 임무 중 하나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전파와 통신 재난 위기 대응 관리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요 통신망 혼신이나 장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파종합관제센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중앙전파관리소 위성전파관리 장비 모습. ⓒ중앙전파관리소
항공기·선박 운항 영향 주는 GPS 혼신 제거
이곳에서는 전국에 설치한 전파 관리 시스템을 밤낮없이 감시한다. 전파 이용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전파와 유해 혼신을 빠르게 탐지하고 제거한다. 특히 항공기나 선박 운항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GPS 혼신을 비롯해 해상과 항공, 방송과 통신, 위성 등의 전파 혼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해 관련 기관에 상황을 전파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중요 통신 시설의 안전 관리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통신 재난을 예방한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수습과 복구를 지원하는 일도 맡고 있다. 방송·통신 사업자가 설치해 운용 중인 설비가 기술 기준에 적합한지 깐깐하게 조사해 우리가 언제나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사이버 위협이 날로 지능화하는 오늘날, 정보통신 시스템의 보안과 정보 보호를 튼튼하게 강화하는 것도 중앙전파관리소의 중대한 역할이다.
이를 위해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신고 제도를 운용 중이다.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의 보안 관리를 엄격하게 감독하고 있다.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란 기업의 정보통신 시스템 보안과 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총괄하는 임원급 책임자를 뜻한다. 겸직이 제한된 기업의 경우 반드시 이사급 이상이 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
기업 내에 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침해 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다.
중앙전파관리소 소속 지역전파관리소들은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보보호 역량 강화 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이는 내 보안 실무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보안 역량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지역 영세 중소기업이나 취약 시설을 돕기 위해 민간과 관공서, 학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인 지역별 정보보호협의회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일상에서 국민의 권익을 직접적으로 보호하고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는 밀착형 행정 서비스도 돋보인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고층 건축물이 새로 들어서면서 인근 주민들의 텔레비전 시청에 억울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중앙전파관리소가 직접 현지 조사해 시청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해 준다.
최근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는 보이스 피싱이나 악성 스팸 전화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도 한다. 누군가 거짓으로 전화번호를 조작해 표시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통신 사업자가 관련 의무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는지 검사하고, 문제가 되는 전화번호는 즉각 이용을 중지시켜 국민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전파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불법 행위 단속 역시 중앙전파관리소의 주요 업무다. 일상생활에서 고압 송전선이나 기타 전기 설비 때문에 전자파 장애가 발생해 무선국이나 텔레비전 이용에 혼신이 생길 때, 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불편 사항을 말끔히 해소한다.

최준호 중앙전파관리소장. ⓒ중앙전파관리소
국내 넘어 개발도상국 기술 전수까지
또한 국가 정식 허가를 받지 않거나 신고 없이 불법으로 무선국을 개설해 운용하는 행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단속해 건전한 전파 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소비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불법 방송·통신 기자재 시중 유통을 막는 일도 담당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기기들은 반드시 무선, 전자파(EMC), 인체 보호 기준 등을 통과해 대한민국 인증 마크인 KC 마크를 획득하는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제조되거나 수입 및 판매되는 기기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중앙전파관리소는 이러한 불법 기자재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단속해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선량한 국내 산업의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통신 사업자와 방대한 무선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중앙전파관리소는 전기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억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자의 등록 요건을 매우 엄격하게 심사한다.
국민과 기업이 전파 혼신 없이 쾌적하게 무선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국의 허가와 신고 등 종합적이고 편리한 전자 민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무선국 수는 정보통신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곡선과 궤를 같이하며 급증해 왔다. 1980년 약 3만 국에 불과했던 무선국은 지난해 기준 약 1억 국에 달한다.
중앙전파관리소의 눈부신 활약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향한다. 글로벌 전파관리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깊이 있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축적한 전파 감시 및 혼신 처리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한다.
전문 교관을 해외로 파견해 현지 인력의 전파 관리 역량 강화를 도움으로써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중앙전파관리소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우크라이나, 르완다,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우간다, 방글라데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총 16개국과 전파 관리 분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며 국제 협력을 다지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흔들림 없는 전파 주권을 확보하고 훌륭한 국내 전파 감시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같은 국제기구의 표준 제정과 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앙전파관리소는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디지털 환경의 최전선 파수꾼으로서, 국민이 모두 안심하고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오늘도 묵묵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세상과 자유롭게 연결되는 안전하고 편리한 전파와 방송·통신 이면에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24시간 깨어 전파의 질서를 정비하고 보호하는 중앙전파관리소의 땀방울이 녹아 있다.
최준호 중앙전파관리소장은 “중앙전파관리소는 지난 1947년 전파 관리 업무를 시작한 이래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파와 방송·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기관으로 성장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반인 전파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깨끗하고 안전한 전파 이용 환경 조성과 혼신·전파교란 등 전파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파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중요 통신 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전파·방송통신 디지털 안정성과 생존성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전파, 방송·통신 디지털 위기대응 업무를 확대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전파관리소 관계자가 재난안전무선국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중앙전파관리소
💻 컴퓨터
AI·클라우드 투자 늘린 SW기업들…2분기 수익성은 ‘희비’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7/0002238034_001_20260817180006878.png?type=w860)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AI·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선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상반기 매출은 모두 성장했지만 주력 제품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진 기업이 있는 반면, 연구개발과 인력·인프라 투자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곳도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셈, 나무에이엑스(나무AX), 토마토시스템, 영림원소프트랩, 씨이랩 올해 상반기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 클라우드 인프라, UI·UX 개발 플랫폼, 전사적자원관리(ERP), GPU·비전 AI 등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AI와 클라우드를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2분기 손익에서는 수익화 단계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상승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외형 성장에도 이익률이 1% 안팎에 머물거나 적자로 전환한 기업도 있었다.
◆ 엑셈 수익성 급반등…나무AX·토마토시스템은 외형 성장= 엑셈은 상반기 연결 매출 238억2000만원과 영업이익 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9%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보다 두드러진 것은 2분기다. 2분기 매출은 126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9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20.5%에 달했다. 매출총이익률도 38.9%에서 58.1%로 높아졌다.
엑셈 측은 상반기 DB 성능관리 부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유지보수와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부문의 유지보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I·빅데이터 부문 매출은 약 두 배, 옵저버빌리티 솔루션 ‘엑셈원’ 매출은 약 세 배로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183억1000만원이었지만 신시웨이 주식과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반영됐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3년 연속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하반기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했다”며 “하반기에는 싸이옵스를 필두로 공공·민간 AX 사업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무AX는 2분기 연결 매출 354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6% 성장했다. 영업손익은 12억2000만원 적자에서 3억40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매출은 724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7억6000만원이었다.
다만 2분기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모두 약 1%에 머물렀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도 전년 동기 20.2%에서 14.7%로 낮아져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 129억원과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별도 매출 절반을 가상화·클라우드 사업에서 거뒀으며 자체 솔루션 비중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관련 역량을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상반기 매출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9% 증가했다. 2분기 매출도 43.6% 늘어난 8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7억5000만원 적자에서 약 2000만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률은 0.3%에 그쳤다. 상반기 영업이익 2억6000만원 가운데 약 2억4000만원이 1분기에 발생해 2분기 수익성은 1분기보다 낮아졌다.
회사 측은 대학 차세대 정보화 사업과 공공·금융권 프로젝트, 자체 UI·UX 개발 플랫폼 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자연어나 이미지를 기반으로 업무화면과 소스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엑스빌더6 아이젠’을 중심으로 AI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영림원 2분기 적자전환…씨이랩은 대형 수주로 반전 모색= 영림원소프트랩은 상반기 매출 413억9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2% 감소한 1억7000만원에 그쳤다.
1분기에는 약 18억원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16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 증가율은 1.9%로 둔화했고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는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회사는 AI ERP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AI 사용료, 클라우드 운영비, 대형 프로젝트 관련 외주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파주 Y SPACE 준공과 마케팅 확대도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상반기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확보한 수주를 매출로 연결하고 투자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씨이랩은 상반기 매출 31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3%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46억5000만원으로 확대됐다. 2분기에도 매출은 181.2% 늘어난 20억1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12억5000만원에서 27억2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차세대 GPU 인프라 기술 확보와 제품 고도화, 전문인력 확충에 따른 선제적 투자를 손실 증가 원인으로 제시했다.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연구개발비와 인건비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에는 도달하지 못한 모습이다.
반기 종료 이후에는 대형 계약을 확보했다. 씨이랩은 지난 7월 삼성SDS와 3151억원 규모의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약 30.7배이며 계약기간은 2031년 말까지다.
해당 계약은 이번 상반기 실적과 6월 말 수주잔고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연도별 매출 인식 규모와 자체 소프트웨어 비중, 실제 수익성이 씨이랩 실적의 변곡점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상반기 외형 성장은 공통적으로 나타났지만 AI 사업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속도는 기업마다 달랐다. 하반기엔 신규 수주뿐 아니라 자체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과 매출총이익률, 영업현금흐름이 실적의 질을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AI 공포에 미국 대학생들도 패닉…22% "전공까지 바꿨다"
디지털데일리 |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이미지 생성]](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8/17/0002238031_001_20260817160606925.png?type=w860)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이미지 생성]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인공지능(AI) 확산이 청년층 취업 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국 대학생 10명 중 7명은 AI 때문에 취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고 일부는 이미 전공까지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에듀테크 기업 슈퍼휴먼이 대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가 AI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대학생은 45%에 그쳤다. 특히 22%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미 전공이나 세부 전공 분야를 바꿨다고 밝혔다.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이 미래에 대한 우려를 넘어 실제 진로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AI는 기업이 신입 직원에게 요구하는 역량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과거 신입 직원이 주로 맡았던 자료 조사와 문서 작성, 기초 분석, 코딩 등 업무 일부를 생성형 AI가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의 인력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능력 자체가 새로운 취업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들도 기존 전공 교육만으로 학생들을 노동시장에 내보내기 어려워지면서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교육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국 청년 고용시장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전통 산업이 청년 고용 감소를 주도했다면 올해 들어서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AI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지식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17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9만1362명 감소했다.
특히 정보통신업 청년 취업자는 7만4517명 줄었다. 마이크로데이터 온라인 분석이 가능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도 2만3640명 감소했다. 두 업종에서 줄어든 청년 취업자는 9만8157명으로 전체 청년 취업자 감소분의 51.3%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업에는 출판·우편·통신·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이 포함된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는 연구개발(R&D)과 법무·회계·세무·컨설팅 등 전문서비스가 포진해 있다. 생성형 AI가 코딩부터 문서 작성·분석·자료 조사 등 지식노동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들 산업은 대표적인 AI 고노출 업종으로 꼽힌다.
‘AI 관리자 시대’ 아직은 아니다…실험서 상습 지각 직원 방치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인공지능(AI)이 인간 직원을 직접 채용하고 해고까지 결정하는 사례가 미국에서 등장했다. 하지만 이 실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AI가 인간 관리자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기보다 AI 에이전트가 조직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아직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앤돈 마켓'을 운영하는 AI 에이전트 '루나'(Luna)가 최근 처음으로 인간 직원을 해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앤돈 마켓은 AI 안전성평가기업 앤돈랩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소매점이다.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루나는 상품 선정과 가격 결정은 물론 직원 채용과 관리, 상품 주문, 웹사이트·소셜미디어 운영, 고객 대응 등 매장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해고 사유는 반복적인 지각이었다. 해고된 직원은 모두 23차례의 근무 가운데 17차례 지각했다. 루나는 결국 이 직원의 근무 부적합성을 판단하고 해고를 결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 과정이다.
루나는 직원들의 출근과 관련한 규정을 스스로 만든 뒤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적용하지 못했다.
그 결과 직원의 지각이 수개월 동안 방치됐다. 앤돈랩스가 루나에 과거 자신이 만든 근태 규정을 다시 찾아보고 해당 직원의 계속 근무 여부를 판단하라고 요구한 뒤에야 루나는 문제를 인식하고 해고 결정을 내렸다.
즉 루나에는 직원 채용과 해고라는 상당한 인사 권한이 부여됐지만, 스스로 근태 문제를 찾아내고 장기간 일관되게 관리하는 능력은 부족했던 셈이다.
'AI가 인간을 해고했다'는 표면적인 사실 이면에서 이번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은 AI에게 아직 관리를 맡기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앤돈 마켓은 AI 안전성 평가기업 앤돈랩스가 AI 에이전트의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한계를 검증하기 위해 운영하는 실험이다.
앤돈랩스는 이를 통해 AI가 현실 세계에서 어느 정도까지 자율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지, 어떤 안전장치와 인간의 감독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고 있다.
실험 결과 루나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인간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경영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사업의 장기 수익성을 분석하거나 투자 대비 효과를 충분히 평가하는 데 미흡했고, 중요한 판단에서는 인간의 개입도 필요했다.
특히 과거의 정보를 안정적으로 기억하고 이를 현재의 의사결정에 일관되게 반영하는 능력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이번 사례는 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신하는 것과 AI가 인간의 '상사'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AI는 주어진 정보에 따라 판단을 내리고 특정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지만, 조직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과거의 결정과 규정을 기억하며 구성원의 업무를 장기간 일관되게 관리하는 능력에는 아직 한계가 있었다.
앤돈 마켓의 실험은 'AI 관리자 시대'가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보여준다. AI에게 인사와 경영 권한을 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AI가 그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는지 인간의 관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AI가 인간 위의 총괄지휘자 자리에 오르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게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결국 인간이 AI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가동 땐 연 1억톤 탄소 배출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아마존·MS·구글·메타 데이터센터 60곳 분석수요 위해 가스발전 확대·석탄발전 폐쇄 연기"REC 구매 통해 상응한 청정에너지에 투자"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내 데이터 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 건설 중인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모두 가동될 경우 연간 1억150만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추가로 배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을 충당하기 위해 전력회사들이 가스발전 확대와 석탄발전소 폐쇄 연기 등에 나서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탄소 감축 노력에 새로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가 미국에서 건설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60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1억15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력 부문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7%에 해당한다. 배출 규모는 석탄발전소 27기가 1년간 배출하는 양 또는 휘발유 승용차 약 2400만대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다.
문제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회사들이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화석연료 발전을 동시에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FT가 분석한 60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전력 공급업체 약 4곳 중 3곳은 신규 가스발전 설비를 계획하거나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7%는 규제당국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설비라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전력회사들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이들 업체의 약 3분의 1은 당초 예정했던 석탄발전소 폐쇄 시점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기존의 탈탄소화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는 셈이다.
청정에너지 컨설팅업체 그리드랩의 테일러 맥네어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에서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전력회사들이 가장 손쉬운 대응책으로 가스발전 설비를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적인 탄소 배출량도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4~2025년 배출량이 16% 늘었으며, 데이터센터 건설과 배송 차량 연료 사용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력 구매와 관련된 배출량은 34% 증가했다.
MS 역시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배출량이 2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급망 활동 증가로 배출량이 18% 늘었다고 밝혔다.
물론 빅테크 4사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전력 소비량에 상응하는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파벳은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AI의 전례 없는 성장과 함께 기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날수록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만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즉각 충당하기 어려워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AI 산업의 성장과 탄소 감축이라는 두 목표 사이의 충돌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 CEO "AI 반발, 내 경고 탓 아냐...본질은 신뢰 위기"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트럼프 행정부 AI 규제 방향엔 지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대한 대중의 반발과 규제 강화 움직임이 자신의 위험 경고성 발언 때문이라는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1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 메시징이 불균형하게 부정적이었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명 투자자 개빈 베이커는 올인 팟캐스트와 엑스에서 아모데이 CEO가 AI 위험을 지나치게 경고해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미국 내 반발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아모데이 CEO는 대중의 부정적 인식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AI 리더들의 경고 탓으로 돌리는 데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것이 근본적으로 신뢰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일반 대중은 기업과 정부, 업계를 신뢰하지 않고 우리가 자신들을 속일 새로운 방법을 꾸미고 있다고 늘 의심한다"고 진단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사진=다리오 아모데이 X)
규제 논쟁에 대해서는 규제 없는 확산과 소수 기업으로의 권력 집중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베이커의 지적을 '잘못된 이분법'이라고 반박했다. 근거로는 앤트로픽이 지지한 캘리포니아주 AI 안전법 SB53을 들었다.
SB53은 캘리포니아가 제정한 미국 최초의 프론티어 AI 안전·투명성 법이다. 프론티어 AI 개발사 전반에 중대 안전사고 보고, 내부고발자 보호 의무를 적용한다. 이 중 계열사 합산 연매출 5억 달러를 초과하는 대형 개발사에는 안전 프레임워크 작성·공개 등 강화된 의무를 추가로 부과한다.
같은 글에서 아모데이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검토 중인 프론티어 모델 배포 전 테스트 방식과 데미스 허사비스 전 구글 딥마인드 CEO가 제안한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식 독립 감독기구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개월 전만 해도 업계 전체가 주(州) 정부 규제 무력화만 요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아모데이 CEO는 "AI는 구조적으로 권력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는 기술"이라며 "적절한 규제는 AI의 사이버·생물·정렬 위험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론티어 기업의 권력을 제도적으로 제어하고, 오픈웨이트 모델이 가진 고유 위험까지 다루면서도 여지를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SW키트] 美 빅테크, 'AI 워터마크' 정책 구체화…주요 내용은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SW키트] 美 빅테크, 'AI 워터마크' 정책 구체화…주요 내용은](/api/uploads/news-260818-59f3d5f1-29.png)
구글, 가시 워터마크 선택제 전환…그록, 텍스트 생성 표시 '불참'
미국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생성물 표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는 줄이면서도 콘텐츠 내부에 식별 신호를 삽입해 출처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환 중이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을 비롯한 앤트로픽, 오픈AI 등은 이미지·영상·음성·텍스트에 가시 또는 비가시 워터마크와 출처 메타데이터를 적용하는 방안을 잇달아 공개했다.
기업들이 워터마크 적용 대상과 검증 절차를 구체화한 배경에는 지난 2일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 AI법 제50조가 있다. EU가 AI 생성물에 기계 판독이 가능한 표시를 요구하면서 콘텐츠 종류별 식별 기술 마련에도 속도가 붙었다.
구글은 지난 14일 이미지·영상·음악 등 AI 생성물의 워터마크 표시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와 영상 모델 '옴니',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다.

미국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생성물 표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해당 기능은 제미나이와 AI 영상 제작 도구 '플로우'에 우선 적용된다. 검색 서비스도 조만간 지원한다. 사용자는 '설정→미디어 워터마크'에서 표시를 켜거나 끌 수 있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 랩스·제미나이 앱·AI 스튜디오 총괄 부사장은 AI 생성물 식별 체계를 폐기한 것은 아니라고 선 그었다. 콘텐츠 내부에 신호를 삽입하는 비가시 워터마크 '신스아이디(SynthID)'와 생성 도구·시점 등 출처 정보를 담는 C2PA 메타데이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제미나이나 구글 검색을 통해 이미지가 AI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C2PA 검증 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크레덴티오'도 내놨다.

구글은 사용자가 AI 생성물의 워터마크 표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조시 우드워드 부사장 X 캡처)
업계에선 이번 조치가 전문적인 디자인과 광고, 영상 제작 과정에서 가시 워터마크가 결과물 활용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누구나 화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표시는 없애되,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출처 신호는 남기는 식으로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클로드가 쓴 글에 '보이지 않는 흔적' 생긴다
이날 앤트로픽도 AI 생성물 표시 정책을 공개했다. 앞으로 출시하는 클로드 모델의 생성 텍스트에 사람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통계적 패턴을 심고, 기존 모델에도 수개월에 걸쳐 같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모델 생성 텍스트에 통계적 패턴을 심는다고 발표했다.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은 클로드 텍스트에 특수문자나 숨은 문자를 넣지 않는다. 대신 클로드가 의미가 비슷한 여러 표현 가운데 일정한 규칙에 따라 단어를 선택하도록 설정했다. 이에 전용 도구로만 확인할 수 있는 패턴을 글 전체에 남기는 식이다.
앤트로픽은 이 기술이 문장 의미나 품질을 바꾸지 않으며, 토큰 사용량과 비용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터마크에는 이용자나 소속 기업, 특정 대화를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도 담기지 않는다.
클로드가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 등 지원 대상 파일에는 텍스트 워터마크 대신 암호화 서명이 담긴 C2PA 메타데이터를 추가한다.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텍스트 워터마크를 확인할 수 있는 탐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워터마크만으로 클로드가 글을 작성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부 문장을 수정한 경우에는 패턴이 남을 수 있지만 글 전체를 다시 쓰면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클로드가 처음부터 작성한 글과 사람이 쓴 글을 클로드가 대폭 수정한 경우를 구분하기도 어렵다.
이에 앤트로픽은 워터마크가 콘텐츠 제작 과정에 클로드가 관여했을 가능성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검출 결과만으로 글의 저자나 소유권, 이용 목적을 판단하거나 부정행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음성·메타는 이미지…그록은 '불참'
오픈AI와 메타도 비가시 워터마크와 출처 메타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생성물 식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에 식별 신호를 심고 별도 검증 도구를 통해 생성 출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씨넷)
오픈AI는 지난달 31일 비가시 워터마크 기술 ‘신스아이디’의 적용 대상을 이미지에서 음성으로 확대했다. 챗GPT·코덱스·오픈AI API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신스아이디와 C2PA 메타데이터를 함께 적용하고, 지원 대상 음성에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식별 신호를 삽입한다.
이용자는 ‘오픈AI 베리파이’에 이미지나 음성 파일을 올려 오픈AI 도구로 생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적용 방식은 콘텐츠 유형에 따라 달라 소라2 영상에는 움직이는 가시 워터마크와 C2PA 메타데이터를 함께 표시한다. 텍스트 워터마크는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메타도 지난달 7일 이미지 생성 모델 ‘뮤즈 이미지’에 자체 비가시 워터마크 기술 ‘콘텐츠 실’을 적용했다. 메타는 이미지를 자르거나 압축하고 크기를 변경하거나 화면을 캡처해도 식별 신호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워터마크 탐지 도구도 시험 공개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영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는 AI 모델 개발사인 동시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를 운영하는 유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자체 생성물에 식별 신호를 넣는 동시에 외부 AI 서비스의 C2PA·IPTC 정보와 이용자 신고를 바탕으로 게시물에 ‘AI 정보’ 라벨을 표시한다.

xAI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테슬라X)
반면 xAI는 그록이 작성한 텍스트에 기계 판독이 가능한 비가시 워터마크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미지·영상에는 가시 표시를 적용하면서도 텍스트 워터마크와 탐지 체계는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브랜드 지침을 통해 이용자가 그록 생성물을 배포할 때 '그록으로 작성'이나 '그록으로 제작'이라는 문구를 표시하도록 권고하는 데 그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xAI가 EU 공동 규범 밖에서 그록 텍스트 출처를 어떤 기술로 확인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수혜 본격화…서버 기업들 잇따라 '역대급 실적'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수혜 본격화…서버 기업들 잇따라 '역대급 실적'](/api/uploads/news-260818-59f3d5f1-30.jpg)
슈퍼마이크로·레노버 호실적…AI 투자 효과, 클라우드 시장까지 성장세 확산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서버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들이 일제히 수혜를 입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슈퍼마이크로와 레노버를 비롯해 델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주요 서버 기업들이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잇따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1억 달러(약 16조원), 순이익 11억 78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순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연간 매출은 391억 달러(약 55조원)로 78%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7.5%로 전년 동기 9.5%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650억~720억 달러(약 91조~100조원)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를 최대 37% 웃도는 성장 전망도 내놨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회장 (사진=TAITRA)
이같은 성장세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서버를 빠르게 공급하는 전략을 펼쳐 왔으며 액체냉각 기술과 랙스케일 시스템을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 1년간 확보한 신규 주문 규모는 600억 달러(약 85조원)를 넘어섰다.
레노버도 AI 인프라 사업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그룹 전체 매출은 269억 달러(약 38조원)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조정 순이익은 176% 늘어난 11억 달러(약 1조 5603억원)를 기록했다. AI 관련 매출은 93억 달러(약 13조원)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서버 사업을 담당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ISG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85억 달러(약 12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억 7700만 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률은 9.1%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레노버는 클라우드와 AI, 특히 AI 추론 수요 확대를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과 기업·중소기업 부문 매출이 모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AI 서버 관련 잠재 매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57% 증가한 540억 달러(약 76조원)로 확대됐다.
다른 서버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델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당하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도 181%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AI 서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00억 달러(약 70조원)에서 600억 달러(약 85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HPE 역시 AI 서버 특수를 누렸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06억 8000만 달러(약 15조원)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서버 사업 매출은 54억 5000만 달러(약 7조 7300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약 20% 웃돌았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22%에서 29~33%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흐름은 AI 특화 클라우드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코어위브는 올해 2분기 매출 25억 8000만 달러(약 3조 65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메타와 앤트로픽 등과의 신규 AI 인프라 계약을 바탕으로 수주 잔고는 1042억 달러(약 147조원)로 확대됐다.
전통적인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 3000만 달러(59조원)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는 분기 매출 증가율이 43%까지 확대됐고 구글클라우드 매출도 82% 증가했다. 세 기업 모두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인프라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하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AI 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85.3% 증가했고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기반으로 19.8% 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포함된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도 21.3% 늘었다.
업계에선 AI 시장의 경쟁 축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 대규모 인프라 확보로 이동하면서 서버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고객들의 AI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미 확보한 2028년 AI 인프라 수요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AI, 답변 넘어 실행으로"…젠스파크-SBVA, AI 에이전트 미래 논의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케이 주 젠스파크 CTO 방안…국내 기업과 AI 워크스페이스 활용 전략 공유
젠스파크가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목표 설정부터 실행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국내 기업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젠스파크는 SBVA가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초청해 AI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 방향과 비즈니스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SBVA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최지현 SBVA 상무(왼쪽), 케이 주 젠스파크 CTO (사진=젠스파크)
이번 행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과 젠스파크 간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케이 주 CTO는 'AI의 다음 시대'를 주제로 한 키노트를 통해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는 사용자 업무 맥락을 기억하고 수 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작업을 수행하는 '장기 수행형 에이전트'가 AI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진 파이어사이드 챗에선 최지현 SBVA 상무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젠스파크의 실제 사용자 활용 사례와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전략, 향후 제품 로드맵 등을 주제로 대화를 진행했다.
행사에선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신뢰성, 소버린 AI 모델과의 연계 가능성, AI 도입에 따른 조직 변화와 업무 방식 혁신 등 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최 상무는 "이번 자리는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어떻게 바꿔 나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이 인사이트를 나누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지난달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와 협력 중이다.
회사는 서비스 출시 12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2억 50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누적 투자금 6억 4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26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70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 중이다.
젠스파크는 70개 이상의 최신 AI 모델을 조합해 사용자의 업무 목표를 실제 결과물로 전환하는 AI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진 프레젠테이션과 재무 모델, 문서 작성,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 앱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케이 주 CTO는 "AI가 제시하는 답변을 사람이 다시 가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목표 설정부터 실행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고도화된 산업 환경을 갖춘 한국 시장에서 젠스파크 AI 에이전트 기술이 기업들의 실제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게임/리뷰
[겜플]갈림길에 선 지스타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겜플]갈림길에 선 지스타](/api/uploads/news-260818-59f3d5f1-32.jpg)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개막한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4개국 1273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6/08/18/0005401011_001_20260818055217083.jpg?type=w86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개막한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4개국 1273개 게임사가 참가해 게임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 국제게임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컵 2025,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시상식(어워즈) 등을 진행한다. 2025.11.13.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26'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행사를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메인 스폰서와 주요 참가사가 불투명하다는 위기론을 진화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지스타 최초로 비게임사인 AI 스토리 창작 플랫폼 '크랙'이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고 밝혔다. 호요버스·넷이즈게임즈·빌리빌리 게임·센추리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도 BTC에 참가한다. G-CON에는 장항준·이병헌 감독, 이동건·이낙준 작가 등이 참여한다. 게임을 넘어 AI와 콘텐츠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정작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넥슨·넷마블·NC·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은 현재 지스타 불참이 예상된다. 위원회는 "대형 게임사들이 보여줄 대형 신작 자체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주요 게임사들은 하반기 신작을 준비하면서도 9월 도쿄게임쇼에는 참가한다.
그 빈자리를 중국 게임사들이 채우면서 지스타가 국내 게임사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아니라 중국 게임사의 한국·아시아 시장 공략 무대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최 시기와 방식, 장소까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8월 독일 게임스컴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까지 참석한다. '세계 4대 게임쇼'를 자처하면서 정작 국내 대표 게임사들로부터 외면받는 지스타와 대비된다. AI와 콘텐츠로 외연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지스타에 더 필요한 것은 왜 국내 게임사들이 떠나는지에 대한 답과 다시 돌아오게 할 비전이다.
크래프톤, 게임업계 ‘3N 아성’ 깨고 매출-영업이익 1위로
동아일보 |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2분기 매출 1.2조-영업익 4109억전통 강호 제치고 분기 기준 첫 ‘톱’‘서브노티카 2’ 해외 흥행 등 효과“배틀그라운드 이을 IP 발굴 과제”

배틀그라운드
올 1분기 2위에 그쳤던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계의 오랜 ‘빅3’ 구도를 흔들고 매출 및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올 2분기(4∼6월) 실적에서 기존 1위 넥슨을 제치면서, 넥슨·엔씨(NC)·넷마블로 이어지던 한국 게임업계의 이른바 ‘3N’ 구도를 깬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각 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290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9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09억 원으로 67% 증가해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 역시 크래프톤이 31.8%로 넥슨(25.8%), NC(22.6%), 넷마블(10.7%)을 모두 앞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통 강호들을 제치며 분기 기준 1위에 처음 오른 것이다.
● 적극적인 해외 공략에 1위 등극

크래프톤의 이번 호실적은 적극적인 해외 공략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주력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성장과 함께 해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한 ‘서브노티카 2’의 흥행, 지난해 인수한 일본 광고회사 ADK의 매출 상승효과가 동시에 작용했다.
2007년 설립된 게임업계 후발주자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뒤 PC·콘솔 기반의 지식재산권(IP) 확장에 나섰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9년째인 올해도 신규 콘텐츠와 브랜드 협업으로 결제 이용자를 늘리며 핵심 글로벌 IP 역할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1∼6월) 배틀그라운드 IP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여기에 북미 자회사인 언노운월즈의 해양 탐험 게임인 서브노티카 2가 올 5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22일 만에 글로벌 판매 500만 장을 넘어섰다. 두 게임의 성과에 힘입어 크래프톤의 2분기 PC 매출은 56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1%, 콘솔 매출은 238억 원으로 143.3% 증가했다. 글로벌 인수합병(M&A) 효과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인수한 일본 ADK의 광고·콘텐츠 사업 매출 2405억 원이 이번 연결 실적에 포함됐다. ADK 매출을 제외한 2분기 크래프톤의 매출은 1조497억 원으로 넥슨(1조1390억 원)보다 적다.
● 1위 지키기 ‘후속 IP’가 관건
다만 3분기(7∼9월)에도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배틀그라운드 외 후속 IP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2분기 배틀그라운드 IP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1분기에는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서브노티카 2 흥행이 곧바로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변수다. 서브노티카 2를 만든 미국 게임사 언노운월즈를 인수하면서 크래프톤은 인수 금액을 확정하지 않았다. 실적에 비례해 전 경영진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게임이 흥행하면서 3595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크래프톤이 2분기 410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299억 원의 순손실이 난 이유다.
결국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흥행작을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키우는 것이 관건이란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후 ‘문브레이커’, ‘인조이’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지만 모두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가 배틀그라운드의 3%에 미치지 못했다. 최승우 한국게임정책학회 부회장은 “배틀그라운드의 영향력을 볼 때 당분간 크래프톤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차기 IP를 발굴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장기적인 1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BIC 2026, 역대 최대 규모로 막 내려…'인디 스피릿'으로 혁신 이어간다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이 역대 최대 규모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 도입한 티켓 제도가 조기 매진되는 등 개막 전부터 높아진 관심이 실제 관람객 증가로 이어졌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14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IC 2026'에 전년보다 10.4% 증가한 4만 2249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BIC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856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42개국 332개 작품이 최종 전시작으로 선정됐다. 전시 규모와 관람객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행사는 인디게임 개발자와 관람객을 연결하는 전시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로도 꾸려졌다. 행사 첫날 진행된 비즈니스 데이에는 해외 바이어와 스폰서, 미디어 등이 참여했으며,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MeetToMatch'를 활용한 미팅이 이어졌다.
컨퍼런스에서는 김용하 넥슨게임즈 본부장, 고도 엔진 공동창립자 아리엘 만주르, 요스트 요시다 슈헤이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IP와 기술, 게임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해외 진출 지원 사업 'BIGEM 5기'에 선정된 12개 작품도 공개됐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는 게임 개발 단계에 따라 데모(DEMO), 베타(BETA), 곧 출시(COMING SOON), 출시(RELEASED) 등으로 구분했다. 개발자의 창작 과정을 소개하는 '비하인드 인디'와 개발자 아트워크를 전시한 'IP 월' 등도 마련됐다.
올해 BIC 어워즈에서는 Noio의 'GARBAGE COUNTRY'가 일반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랑프리에는 상금 1000만원과 차년도 무료 부스 참가 혜택이 제공된다.
BIC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넘어 개발자들의 후속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수상작에 대한 상금과 차년도 부스 지원뿐 아니라 해외 진출 지원, 비즈니스 매칭 등 개발 단계 이후를 겨냥한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폐막식에서 "올해 BIC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왔다"며 "조직위원회와 사무국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행사는 끝났지만 BIC 2026 온라인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이어진다. 수상작을 비롯한 전체 전시작을 온라인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백엔드 연동…오픈AI 해커톤 판 키운 컴투스홀딩스
블로터 | 최이담 기자(idam@bloter.net)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컴투스홀딩스가 게임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Hive)'를 인공지능(AI) 개발 환경에 맞춰 재설계하고 있다. 3분기 AI 코딩 에이전트에 최적화한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 액실(Hive Axyl)'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달 31일 열리는 오픈AI(OpenAI)의 첫 코덱스(Codex) 게임 해커톤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연어를 활용해 로그인·결제·이용자 분석·보안 등 하이브 기능을 게임에 연동한다.
컴투스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기술적 검증을 진행한 뒤 해당 개발 지원 도구의 일반 공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3분기 '하이브 액실' 출격 17일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기존 하이브를 AI 패러다임에 맞게 재설계한 하이브 액실이 3분기 컴투스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브는 인증과 결제, 분석, 보안, 글로벌 운영 등 게임 출시와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 백엔드 플랫폼이다.
하이브 액실은 코덱스와 같은 AI 코딩 에이전트가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백엔드 영역을 관리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AI 개발을 위한 표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기능 확장을 위한 플러그인 방식의 모듈형 구조, AI 모델·서비스 연동을 위한 MCP, 자연어 입력 기반의 제어 환경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이브 액실의 사업 목표를 'Human + AI'와 'Autonomous AI' 두 단계로 제시했다. 개발자가 AI 도구를 이용해 게임을 제작하는 환경에서는 AI와 연동하기 쉬운 백엔드 솔루션을 제공해 개발 리소스와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게임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는 환경에서는 하이브 액실을 기본 백엔드로 채택하도록 관련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하이브 액실에는 통합 인증과 글로벌 결제, 실시간 라이브옵스, 서비스 제어, 엔드투엔드(E2E) 관측성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다수 플랫폼 계정을 하나의 ID로 관리하고 국가·스토어별 결제 시스템을 단일화한다. 이용자 행동에 기반한 푸시·보상·쿠폰 발행과 서버에서의 국가별 정책·점검 제어, 장애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분산 로그 추적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와 게임 해커톤 개최 오픈AI는 이달 31일 서울에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OpenAI Game Builders Seoul)'을 개최한다. 코덱스를 활용한 게임 개발을 주제로 오픈AI가 전 세계에서 처음 여는 행사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40개 팀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코덱스로 게임을 개발하고 하이브 연동을 지원하는 플러그인을 활용해 로그인, 결제, 이용자 분석, 보안 등 출시와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적용한다.
주관사는 컴투스홀딩스다. 컴투스홀딩스는 국내 행사 운영과 개발자 커뮤니티 연계, 현장 지원, 하이브 관련 기술 소개와 연동 지원 등을 담당한다. 컴투스그룹은 이번 행사가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나 파트너십 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기술진도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의 백엔드 연동을 현장에서 지원한다. 이달 14일 공개된 멘토 12명에는 게임 제작 전반의 AI 전환을 담당하는 박상준 컴투스 AX HUB 이사도 포함됐다.

오픈AI(OpenAI)가 8월31일 서울에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OpenAI Game Builders Seoul)’를 개최한다./사진=컴투스홀딩스
행사에서 사용하는 하이브 AI 플러그인은 기존에 별도 제품으로 공개된 도구가 아니다. 하이브 기술 조직이 코덱스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하이브 SDK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동 가이드 등을 쉽게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개발 지원 도구다. 보도자료에서 사용된 '코덱스 플러그인'도 같은 성격의 도구를 뜻한다.
컴투스그룹은 "하이브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개발자는 로그인, 결제, 이벤트 수집 및 분석, 보안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을 자연어 요청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하이브 로그인 연동이나 결제 검증 등을 구현할 때 필요한 코드 흐름과 설정 항목, 절차 등을 코덱스를 통해 보다 빠르게 확인하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AI로 판 넓히는 컴투스 컴투스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방식의 가능성을 개발자들과 함께 확인하고 관련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코덱스 기반 개발 환경에서 하이브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실제 개발자들의 니즈와 피드백을 확인한다. 하이브는 현재 컴투스그룹 내부 게임뿐 아니라 외부 개발사와 글로벌 게임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플랫폼을 통해 하이브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AI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컴투스플랫폼은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으로 컴투스그룹의 게임 인프라 운영·관리 능력, 텐센트클라우드 공식 관리형서비스제공자(MSP) 파트너십, 하이브를 제시했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빅데이터·AI, 클라우드 컨설팅, 기술 지원·운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도 사업 영역에 포함하고 있다.
클라우드 고객사는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52개사로 2025년 상반기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회사는 올해 클라우드 매출이 2년 동안 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텐센트클라우드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자격도 확보했으며 그룹사 MSP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해커톤 참가작의 지식재산권(IP)은 참가자가 보유한다. 다만 수상작에 대해서는 오픈AI와 컴투스홀딩스가 4개월 동안 사업화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컴투스그룹은 해당 조항이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의 후속 논의를 위한 절차로 투자나 퍼블리싱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으로 1조4000억 벌었다”…디즈니가 25년째 못 놓는 ‘황금알’
이코노미스트 | 김정훈(jhoons@edaily.co.kr)

디즈니·스퀘어에닉스 ‘킹덤하츠4’ 내년 출시픽사 ‘코코’ 세계관도 합류
![킹덤하츠4 게임 플레이 모습. [사진 레딧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243/2026/08/17/0000101780_001_20260817161907266.png?type=w860)
킹덤하츠4 게임 플레이 모습. [사진 레딧 캡처]
디즈니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소매 매출을 올린 인기 게임 프랜차이즈 ‘킹덤하츠’의 신작을 내놓는다. 첫 작품 출시 이후 25년 만에 네 번째 정식 시리즈가 등장하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즈니와 일본 게임업체 스퀘어에닉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팬 행사에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킹덤하츠4’를 공개했다. 출시는 2027년으로 예정됐다.
킹덤하츠는 디즈니와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적인 합작 게임이다. 2002년 첫 작품을 선보인 이후 디즈니 캐릭터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캐릭터들이 하나의 게임에 등장하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인기를 끌었다.
경제적 성과도 상당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킹덤하츠는 디즈니의 게임 프랜차이즈 가운데 소매 판매액 10억달러를 넘어선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20년 넘게 이어진 게임 지식재산권(IP)이 디즈니의 주요 콘텐츠 자산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4분 분량의 새로운 영상도 공개됐다. 신작에는 주인공 소라가 가상의 도시 ‘콰드라툼’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다. 콰드라툼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이다.
새로운 디즈니 세계관도 추가된다.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를 바탕으로 한 공간이 처음 등장한다. 도널드덕과 구피, 미키마우스, 말레피센트 등 기존 시리즈에서 익숙한 캐릭터들도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종이책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페이퍼 미키마우스’ 세계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미키를 조작할 수 있다.
킹덤하츠의 확장은 게임에서 끝나지 않는다. 디즈니는 킹덤하츠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개발하고 있다. 작품은 디즈니채널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게임 시리즈를 만든 노무라 테츠야도 제작에 참여한다.
게임으로 시작해 10억달러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킹덤하츠가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디즈니의 장수 IP가 다시 한번 확장되는 모습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페르소나' 3개 작품과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일본 대표 RPG 시리즈 '페르소나'와 손잡았다. '페르소나3 리로드', '페르소나4 더 골든', '페르소나5 더 로열' 등 3개 작품의 주요 캐릭터가 '니케' 전장에 등장한다.
레벨 인피니트는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페르소나' 시리즈 3개 작품과 함께하는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PERSONA ON FRONTLINE'을 오는 9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는 '니케' 세계관에 '페르소나'의 설정을 접목한 별도 스토리로 구성됐다. 방주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의식불명 사건과 D-WAVE의 흔적을 쫓던 주인공 일행이 페르소나의 힘을 사용하는 인물들과 마주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컬래버 캐릭터로는 '페르소나5 더 로열'의 니지마 마코토, '페르소나4 더 골든'의 아마기 유키코, '페르소나3 리로드'의 아이기스가 등장한다. SSR 캐릭터인 '퀸(니지마 마코토)'은 지난 13일부터 특수 모집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아마기 유키코'는 오는 20일부터 합류한다.
캐릭터별 개성을 살린 한정 코스튬도 마련됐다. '퀸'의 '퀸즈 파자마'와 '아마기 유키코'의 '윈터 레이디 룸웨어'를 비롯해 '팬텀'과 '플로라'의 신규 코스튬도 추가된다. 일부 코스튬은 이벤트 업적 달성이나 패스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컬래버 전용 미니게임도 선보인다. 'MIDNIGHT PHANTOM RUNNER'는 괴도단의 '팬텀'이 제작한 괴도 시뮬레이터를 배경으로 한 러닝 게임으로, 본편과 별도의 방식으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메인 시나리오 47·48챕터가 추가되고 유니온 레이드의 이용 편의성도 개선된다.
이번 협업은 단일 캐릭터나 코스튬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페르소나' 3개 작품을 동시에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니케'가 자체 IP의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게임 IP와의 컬래버를 활용하는 전략이 한층 확고해진 상황이다.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하나은행과 제휴 이벤트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넷마블의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하나은행과 손잡고 게임과 금융을 결합한 제휴 이벤트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모바일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제휴 이벤트를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놀이터'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하나원큐 이용 등록을 마치고 '돈통'을 보유한 만 14세 이상 고객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하나은행 캐릭터 '별돌이'와 함께 공룡알을 찾는 방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보상으로 '스톤에이지 키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젬 2000개와 최대 5만원 상당의 하나원큐 랜덤 캐시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는 1인당 한 차례로 제한된다.
이번 협업은 게임사가 금융 플랫폼의 이용자 접점을 활용해 게임 아이템과 금융 서비스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사례다. 하나은행 역시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계좌 기반 결제 혜택과 공동 프로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누적 이용자 2억명을 기록한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다. 6명의 조련사와 18종의 펫을 조합해 최대 24기의 군단을 구성하고, 간편한 조작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K게임 대도약 좌담회]성장사다리 복원·슈퍼 IP 육성... K게임 국가전략산업으로
전자신문 | 박정은 jepark@etnews.com
![[K게임 대도약 좌담회]성장사다리 복원·슈퍼 IP 육성... K게임 국가전략산업으로](/api/uploads/news-260818-59f3d5f1-39.jpg)
한국 게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해 슈퍼-지식재산(IP)을 개발·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모바일 중심의 산업 구조를 PC·콘솔 등으로 다변화하고, 제작비 세액공제와 근로시간 유연화,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과제로 지목됐다.

K게임 대도약을 위한 혁신방안 좌담회가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현래 한성학원 이사, 박지성 전자신문 부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K
게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산업 진흥과 함께 게임을 문화예술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전환도 병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전자신문은 'K게임 대도약을 위한 혁신 방안 좌담회'를 열고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개발자의 역량은 여전히 세계적 수준이지만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의 추격과 지원 정책, 국내 시장 정체로 산업 전체 경쟁력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강력한 글로벌 IP를 지속해서 만들어내고 이를 게임을 넘어 다른 콘텐츠와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가나다순)〉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조현래 한성학원 이사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
△사회=박지성 전자신문 통신미디어부장
◇사회(박지성 전자신문 통신미디어부장)=한국 게임은 지난 30년간 빠르게 성장해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현재 한국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조영기(한국게임산업협회장)=한국은 1990년대 중반 온라인게임이 시작돼 약 30년간 세계 4위권까지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시장 성장세가 정체됐고 코로나19 이후 해외 게임사의 국내 진출도 활발해지면서 국내 게임사가 가져가는 시장의 파이는 오히려 줄었다. 이제 글로벌은 선택이 아니라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가 됐다.
국내 게임시장은 모바일 비중이 60% 이상이고 PC가 24~25%, 콘솔은 5% 남짓이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바일이 약 50%, 콘솔이 25% 정도다.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려면 콘솔로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최근 콘솔 시장에서 좋은 성공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에 통할 장르와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김영웅(슈퍼래빗게임즈 대표)=모바일게임 스타트업을 13년 정도 운영하며 세 번째 창업을 했다. '애니팡'이 등장한 모바일게임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지켜보면 대한민국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본다. 미국 매출 상위 100위권에 들어가는 한국 모바일게임을 찾기 어려워졌고 국내 차트에서도 터키·베트남·중국 회사가 상위권을 많이 차지한다.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사 사이에서 터키가 화두다. 광고비의 50~70%를 환급하고 제작비 세액공제 등을 지원해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기반을 만들어준다. 한국 개발사는 5~10%의 낮은 영업이익률 안에서 고군분투하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과거에는 해외 이용자에게 게임을 어떻게 알릴지가 고민이었지만 지금은 광고 최적화 기술이 발달해 이용자를 유입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올해와 내년을 버틸 재정적 원동력이다.
최근 PC게임이 주목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광고비를 쓰지 않고도 이용자를 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10년 전 모바일게임도 플랫폼 추천만 받아 하루 1만~2만명의 신규 이용자가 들어오던 시절이 있었다. PC시장도 언젠가 광고로 이용자를 사오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 올 수 있다. 그때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비관적이다. 한국 개발자의 역량과 품질은 매우 뛰어나고 한국 이용자의 영향력도 세계적으로 크다. 개발사가 생존할 수 있는 마중물 환경만 개선된다면 과거 이상의 성과를 낼 역량은 충분하다.
◇최성희(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개별 개발 인력의 경쟁력은 여전히 높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쟁자의 규모와 역량이 너무 커져 산업 전체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정부도 기업이 생존할 환경과 세제 지원,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방안, 창업 이후 성장할 수 있는 트랙을 어떻게 제공할지 고민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허리 계층이 무너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대기업에서는 '붉은사막'이나 '아크 레이더스' 같은 새로운 시도가 나오고 인디·스타트업에서도 성과가 나오지만, 중간에서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중견 단계가 취약해졌다. 이 허리 계층을 견고하게 재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유병한(게임문화재단 이사장)=글로벌 신흥시장에 대한 접근도 중요하다.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와 남미에는 인구가 많고 게임산업을 키우려는 국가가 많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 법·제도가 다르다. 정부 차원에서 해외시장 정보 시스템을 잘 구축해 업계에 제공하고 주요 목표 국가와 민관 합동 정책 협의 채널을 만들어 진출의 물꼬를 터줘야 한다.
◇조현래(한성학원 이사)=진단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플랫폼·장르 편중이다.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의 결에 맞게 다변화해야 한다. 둘째는 중간 단계 부재다. 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올라가는 성장 사다리가 끊겼다. 세제 혜택과 맞춤형 정책 지원을 결합해 생태계를 재건해야 한다.
◇사회=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제도는 무엇인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할 때 한국 게임산업 정책이 보완해야 할 부분도 짚어달라.
◇조영기= 지속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력, 생태계, 사업 환경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제작비 세액공제와 근로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
인력 측면에서는 우수 인재가 게임산업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1990년대 후반 우수 인력이 게임산업에 대거 유입된 배경 가운데 하나가 병역특례였다. 최근에는 AI 관련 병역특례 제도에 게임 분야도 포함된 만큼, 앞으로도 첨단 AI 분야와 마찬가지로 게임산업에 우수한 고급 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생태계 재건에는 모태펀드 게임전문 계정 확대와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이 요구된다. 스타트업에는 1억~2억원이 필요할 수 있지만 중간 단계에는 10억~30억원, 더 큰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1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성장 단계에 맞춘 자금이 연계돼야 한다.
지역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 현재 게임산업이 수도권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는데 지역 게임사가 성장하고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개발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업 환경에서는 질병코드 등재 문제 해결과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수다.
과거에는 국내 시장이 계속 성장했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 필요성을 알면서도 실행으로 옮기기 어려웠다. 당시 업계에서는 정부가 진흥은 하지 않아도 되니 규제만 하지 말아달라는 말도 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해외 국가가 세제 혜택과 각종 지원으로 격차를 벌리고 있기 때문에 진흥 정책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콘텐츠는 하나보다 2~3개를 만들 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다작할 수 있는 구조를 지원하는 대표 정책이 제작비 세액공제다.
◇조현래=글로벌 경쟁을 하는 콘텐츠산업에서는 환급형 지원 제도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 이를 단순한 세수 감소가 아니라 새로운 세원을 만드는 마중물로 봐야 한다. 제작비와 마케팅비 일부를 환급하면 기업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고 차기작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진다. 캐나다 퀘벡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글로벌 경쟁을 하는 콘텐츠산업에는 유효한 카드가 될 수 있다.
또 정책은 개별 단계에 끊어져선 안 된다. 기획-제작-투자-마케팅-IP화로 이어지는 전체 생애주기를 관통하는 일관된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경품 규제 완화 등 기업에 자율성을 주는 동시에 AI 같은 신기술 도입을 지원해 콘텐츠 품질도 높여야 한다.

K게임 대도약을 위한 혁신방안 좌담회가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현래 한성학원 이사, 박지성 전자신문 부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K
◇사회=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과 함께 반드시 바뀌어야 할 사회적 인식은 무엇인가.
◇유병한=게임산업 발전과 게임문화 진흥은 바퀴의 양 날개처럼 함께 가야 한다. 게임산업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과몰입과 사행성 논란, 셧다운제, 중독 프레임 등 부정적 인식이 누적돼 성장의 발목을 잡아왔다. 영화나 음악 감상은 감동이나 휴식으로 받아들이면서 게임 이용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 낭비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한다.
2022년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게임이 '제10의 예술'로 인정됐지만 대중적 인식과는 아직 괴리가 있다. 게임이 콘텐츠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지만 일부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등 단기 상업성에 치중한 점 또한 인식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디·콘솔 장르도 활성화돼야 과금 의존도를 낮추고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게임을 가정 내 소통 도구이자 건전한 놀이로 인식하게 하는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 성남 게임힐링센터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을 'K게임문화 진흥센터' 형태로 전국 주요 거점에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제작사나 작품뿐 아니라 디렉터, 시나리오 작가, 그래픽 디렉터, 성우, 크리에이터 같은 창작자를 스타로 만드는 시상도 필요하다. 게임 OST 전국 투어 콘서트나 국립·지역 미술관과 연계한 게임 아트워크·3D 그래픽 전시를 정례화해 게임을 전 세대가 누리는 문화예술로 확장해야 한다.
이용자 보호도 함께 가야 한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등급분류와 사후관리 체계의 유연화 등 자율성을 확대하되 AI 기반 비매너·핵 모니터링, 분쟁조정 강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높여야 한다.
◇조현래=가장 시급한 것은 범정부 차원의 게임 인식과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다. 게임을 국가전략산업이라고 하면서도 국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고 지도자가 지스타 같은 대형 게임 행사에 직접 참석해 메시지를 내는 것은 큰 파급력을 갖는다. 특정 부처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과제라는 선언이 필요하다.
교육과 게임의 결합도 중요하다. 기성세대는 게임을 여전히 입시 방해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단순 암기보다 창의적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게임은 대표적인 인터랙티브 콘텐츠다. 학교나 가정에서 게임을 활용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바이브 코딩 등을 경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를 포함한 범정부 협력이 필요한 영역이다.
◇사회=IP가 중요한 화두로 제기됐다. K게임의 지속 성장을 위해 IP를 어떻게 확보하고 확장해야 하나.
◇최성희=IP 연계와 확장은 매우 중요하다. 웹툰·웹소설 등 원천 IP가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으로 확장되며 고부가가치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 대표적이다. 정부도 인디·중소·중견 성장 단계별 지원과 함께 콘텐츠 전 장르에서 글로벌 IP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본의 '제작위원회'처럼 IP가 만화·애니메이션·게임·굿즈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통해 IP 라이선싱과 장르 간 연계를 엮어주는 프로듀싱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뷰티와 푸드 등 K-라이프스타일 산업과의 연계도 확장할 계획이다.
◇조현래=IP 사업은 단일 부서나 장르별 프레임에 가둬서는 안 된다. 통합적으로 판을 깔아줘야 한다. 방송, 캐릭터, 게임, IP 관련 행사를 하나로 엮는 'K-콘텐츠 위크'와 같은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다. 범정부와 전 산업이 결합할 때 게임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
K게임이 지속적으로 한류 효과와 낙수 효과를 내려면 '슈퍼 IP'를 계속 배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공공 지원에서 배제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조영기=콘텐츠산업은 결국 '기승전 IP'다. 2000년대 중후반 경영난을 겪었던 일본 캡콤이 부활할 수 있었던 것도 '몬스터 헌터'와 '바이오하자드' 같은 강력한 IP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번 맨땅에 헤딩하듯 신작을 만드는 것은 성공 확률이 낮다. 반면 강력한 IP에 기반한 시리즈는 성공 확률이 높다. 글로벌 팬덤을 형성할 IP 구축이 게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만드는 핵심이다.
좋은 IP를 보유한 기업이 해외에 매각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금 조달과 성장 연계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할 때 제조업의 핵심기술 유출 방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콘텐츠의 핵심 자산은 IP다. 스타트업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금융·투자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자금난에 따른 불필요한 IP 해외 유출도 줄일 수 있다.
◇유병한=AI 혁명과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선진국이 국가적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것도 IP 전략이다. 모든 콘텐츠 자원을 자산화·IP화하는 국가 차원의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사회=중소 개발사가 현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근로시간 문제를 비롯해 어떤 해법이 필요한가.
◇김영웅= 게임은 고도의 기술 산업이자 창작 산업이고, 출시 이후에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서비스 산업이다. 엔진과 서버, 데이터 분석 같은 기술 기반 위에서 만들어지지만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집중된 창작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관건은 일하는 시간의 총량이 아니라 대응하는 타이밍이다. 노하우가 쌓이면 효율은 높아지지만, 유연한 근로시간 적용이 여전히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 시차가 다른 북미 이용자가 결제 장애나 서버 오류를 겪을 때 즉시 대응해야 한다. 12시간 뒤에 대응해서는 이용자를 놓친다.
우리 회사도 신작 출시 직후 명절 연휴가 겹친다. 글로벌 서비스는 출시 직후 며칠의 대응 공백이 곧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는데, 현행 제도 안에서는 이런 단기 집중 대응을 합법적으로 설계할 선택지가 좁다. 직원 건강권을 지키면서도 출시나 장애 대응 같은 예외적 시점에는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필요하다.
마케팅과 서비스 지원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기존 정부 지원사업은 대부분 제작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개발을 끝내고도 출시를 두려워하는 기업이 많다. 이용자 데이터나 마케팅 지표가 좋은 게임에는 정부가 광고비 융자나 보증을 지원해 스케일업할 마중물을 만들어줬으면 한다.
게임은 다른 분야보다 마케팅 데이터와 성과 측정이 정밀해 부정 수급이나 오남용 우려도 비교적 적다. 마케팅 비용과 환급 혜택을 찾아 한국 개발자와 기업이 터키 같은 해외로 이탈하기 전에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조영기=중소 개발사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가 마케팅 비용 폭등이다. 대형 퍼블리셔를 구하기 어려워 직접 서비스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용자 1명 유입비가 1만원 이상, 활성 이용자 전환비가 4만원 이상까지 올라간다. 5억원을 써도 유효 이용자 1만명을 확보하는 정도다. 사행성을 조장하지 않는 건전한 범위에서 중소 개발사가 경품 마케팅을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면 마케팅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근로시간과 게임법 전부개정, 제작비 세액공제 등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해 정부는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나.
◇최성희=게임산업은 수출 규모 면에서 2차전지 산업에 비견될 만큼 국가 전략적 가치가 크다. 정부 국정과제에서도 콘텐츠산업 전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 제조업 중심으로 짜인 세제나 지원 제도를 콘텐츠·기술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겠다.
사업적으로도 순수 제작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 마케팅과 '게임더하기' 같은 바우처형 맞춤 지원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직접 닿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현지 이용자 테스트 지원사업을 신설했고 내년에는 프로젝트와 기업 운영을 위한 게임 전용 융자 트랙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와 같은 환급형 세제는 조세 체계 차이 때문에 당장 도입하기 어렵지만 정책자금 운용과 융자 트랙 설계에서 유연하게 반영할 방안을 검토하겠다.
과거 중소기업 보조금 위주였던 지원도 금융지원 대형화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모태펀드 외에 전략펀드와 K-콘텐츠 성장펀드를 신설해 100억~200억원 이상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에도 공공·민간 자금이 투자될 기반을 만들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프로젝트라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운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대리인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법안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 불법 사설서버 차단과 저작권 보호 강화도 추진하겠다. IP와 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펀드 조성, AI 환경 변화에 맞춘 저작도구 지원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현장이 체감할 정책을 추진하겠다.
◇사회=국내 게임사와 해외 게임사 간 규제 형평성 문제는 어떻게 보나.
◇김영웅=국내 개발사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한글 약관, 등급분류 등 엄격한 법적 의무를 지키려 노력한다. 반면 국내에서 수백억~수천억원을 버는 일부 해외 개발사는 한글 약관조차 없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제가 시행된 것은 진전이지만, 위반 시 과태료 상한이 2000만원이어서 연매출 수천억원 게임에는 실효성이 없다. 역차별을 해소하고 국내 이용자를 보호하려면 해외 게임사에도 실효성 있는 법적 규제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공정한 경쟁 환경이 만들어진다.
◇사회=게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가. 당장 하나를 추진한다면 무엇을 우선해야 하나.
◇조영기= 제작비 세액공제와 근로시간 유연화, 우수 인재 유입, 모태펀드 게임전문 계정 확대와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지역 게임산업 활성화, 글로벌 법·제도 지원과 게임 인식 개선이 함께 가야 한다. 우리 기업만 잘해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해외 국가가 강한 지원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기업의 창작 의지와 제때 개발할 수 있는 정책적 환경이 결합돼야 한다.
오늘 논의된 주요 진흥·지원 내용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에도 대거 포함돼 있다. 개정안이 속도감 있게 통과돼 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유병한=게임문화 확산과 이용자 보호는 동전의 양면이다. 산업 규모와 국가적 중요성에 걸맞게 게임 분야 예산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게임이 산업이면서 동시에 문화라는 점을 사회가 받아들이게 만드는 정책이 장기적으로 산업의 기반을 넓힐 것이다.
◇조현래=글로벌 경쟁의 시각에서 게임 생태계를 바라봐야 한다. 단편적인 제작지원이나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기획부터 제작, 투자, 마케팅, IP화까지 생애주기를 잇는 정책 체계가 필요하다. 동시에 범정부 차원에서 게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인식하는 정책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
◇최성희=정부도 제도와 정책의 속도감을 높이겠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계속 듣고 산업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전문가와 소통하면서 K게임의 글로벌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K게임, 국가전략산업으로 위상 정립”...세제, 인력 금융지원 확대해야
전자신문 | 박정은 jepark@etnews.com


K게임 대도약을 위한 혁신방안 좌담회가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현래 한성학원 이사, 박지성 전자신문 부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K게임 대도약을 위해 게임산업 위상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확대하고 세액공제와 근로시간 유연화, 성장 단계별 금융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정부, 산업계, 학계가 한목소리를 냈다. 중견 게임사 중심으로 무너진 성장사다리를 복원하는 한편 제작 이후 글로벌 슈퍼 지식재산(IP)을 탄생시키는 것도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전자신문이 최근 개최한 'K게임 대도약을 위한 혁신 방안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개발자의 역량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 시장 정체와 중국 등 경쟁국의 성장 등으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이제 글로벌은 선택이 아니라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라며 “제작비 세액공제와 근로시간 유연화, 우수 인재 유입, 모태펀드 게임전문 계정 확대와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등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의 '허리'를 복원하는 것도 주요 화두다.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나오고 인디·스타트업에서도 성과가 있지만 중간에서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중견 단계가 취약해졌다”며 “허리 계층을 견고하게 재건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 개발사가 체감하는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근로시간과 마케팅 비용이 꼽혔다.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는 “게임을 기술·창작·서비스 산업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서비스 과정에서 장애나 결제 문제 등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IP 육성도 K게임 재도약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조현래 한성학원 이사는 “대기업까지 포함해 '슈퍼 IP'를 육성할 국가 차원의 협력 구조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게임산업 진흥과 게임문화 진흥이 함께 가야 한다며 게임을 가정 내 소통 도구이자 문화예술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역 게임문화 거점 확대와 창작자 중심 시상, 게임 OST·아트워크 전시 등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소규모 자금뿐 아니라 중소·중견 단계에서 10억~30억원, 대형 프로젝트에는 100억원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연속적인 투자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게임산업을 단순한 콘텐츠 분야가 아닌 국가전략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제작부터 투자, 마케팅, 글로벌 서비스, IP화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