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06] 뉴스브리핑
26.09.06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0건을 정리했습니다.
📱 모바일
"보상격차 해소하라" 삼성 DX 노조, 이재용 회장 자택 앞 시위 예고...'뒷북집회' 비판도
지디넷코리아 | 장경윤 기자(jkyoon@zdnet.co.kr)

18일 발대식서 시위 계획…자사주 1000주 지급 등 요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중심 동행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보상격차 해소를 촉구하는 무기한 집회를 열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이달 18일 발대식을 열고, 이 회장 자택을 찾아 집회·시위를 진행키로 했다. 별도의 시위 종료 시점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 비(非) 반도체 분야를 맡는 DX부문 중심의 동행노동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동행노조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보상격차가 크다는 주장을 꾸준히 해왔다. 과거 반도체 불황기에 DX부문이 전사 실적을 지탱했던 점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완제품 원가 부담 등을 고려해 전사 보상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행노조는 DX부문 직원에 대한 추가 보상안으로 조합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 기본급 인상률 전사 동일 적용 등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강남역에서 삼성전자 서초사옥까지 행진한 뒤 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DX부문 실적이 둔화된 상황에서 자사주 1000주 지급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조가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무기한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 교섭 절차가 모두 끝난 후 뒤늦은 '뒷북집회'라는 비판도 나온다. 동행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이상 공동교섭단 일원으로 교섭에 참여했지만, DX부문 추가 보상이나 자사주 지급을 안건으로 올린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자사주 1000주' 요구가 처음 등장한 시점도 임금협약이 최종 타결된 이후다. 교섭에서 논의할 기회를 포기하고 협약 타결 후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임금협약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3.7% 찬성으로 가결돼 현재 시행 중이다. 동행노조가 제기한 가처분 2건은 법원에서 모두 기각·각하됐다. 교섭과 투표, 사법 판단이 끝난 사안을 이 회장 자택 앞 집회로 끌고 가는 것은 명분과 실효성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게까지 해야 속이 시원했나"…3만m서 내던진 아이폰, 깨진 건 세계기록
아시아경제 |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대만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 성능 실험 성공
3만m가 넘는 우주 근처 상공에서 아이폰을 떨어뜨린 뒤 정상 작동을 확인한 실험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약 3만m 상공에서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 17프로를 떨어뜨린 뒤 정상작동을 확인한 실험이 화제다. 기네스북
최근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따르면 대만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라이노쉴드는 항공우주 기업 '센트 인투 스페이스'와 함께 스웨덴 북부 북극권 에스레인지(Esrange) 자사 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상공에서 휴대전화 낙하 실험을 했다. 당초 15m 높이에서 50차례 연속으로 떨어뜨리는 실험을 계획했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변경해 공식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선 것이다.
에릭 왕 라이노쉴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휴대전화를 우주로 보내 떨어뜨리고 싶었다"며 "군용 등급을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우주 등급' 기준을 증명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키리스 로즈 센트 인투 스페이스 프로젝트 총괄 박사도 "아무도 이 실험을 통과할 수 있을지 몰랐다"며 "급격한 변화만으로도 유리가 깨질 수 있어 땅 위에서 하는 시험보다 훨씬 가혹하다"라고 덧붙였다.
실험에는 헬륨 가스로 채운 고고도 성층권 기구에 매달린 모선 장치에 '에어X'(AirX)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 17 프로 기기들이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케이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물질 바탕에 내부에는 에어백 구실을 하는 공기 방을 촘촘히 둔 구조로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3만 607m 높이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이는 일반 상업용 항공기가 비행하는 고도(9000m)의 세 배가 넘는 높이다. 낙하지점인 스웨덴 북부 극지방은 도로망이 거의 없어 헬리콥터를 띄워 낙하한 휴대전화를 찾아야 했다. 로즈 박사는 "물속에 떨어지면 기네스 기록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육지에 떨어져야 했다"며 "기압 급변과 극한 환경 탓에 위성위치시스템(GPS) 신호가 제대로 잡힐지 무척 걱정스러웠다"라고 회상했다. 다행히 수색팀은 약 3km 밖에서 잡힌 전파를 쫓아 거친 지면에 떨어진 스마트폰을 찾아냈다.
낙하 실험을 거친 아이폰은 겉면에 금이 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원과 화면 터치, 사진 촬영, 통화 등 주요 기능이 모두 온전히 작동했다.
모선의 비행 컴퓨터 수치와 9개 인공위성 신호 기록 등을 바탕으로 낙하 고도와 기기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살핀 기네스 협회는 공식 인증서를 건넸다.
10년 늦은 애플의 폴더블 승부수…'아이폰 울트라' 뭐가 다를까
뉴스1 | 신민경 기자 (smk5031@news1.kr)

9일 첫 폴더블 공개 전망…4.5㎜ 초슬림·화면 주름 최소화망원·페이스ID 빠지나…터너스 체제 첫 신제품 시험대

(챗GPT 생성 이미지 )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가 임박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보다 뒤늦게 폴더블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애플이 기존 제품과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애플은 얇은 두께와 화면 주름 최소화, 아이패드에 가까운 대화면 사용 경험 등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망원 카메라와 페이스 아이디(Face ID) 등 일부 기능은 빠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키노트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전 2시다. 애플은 홈페이지와 애플TV, 유튜브 등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외신과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날 아이폰18 프로·아이폰18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식 제품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폰 울트라'(iPhone Ultra)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지 약 7년 만이다. 제품 개발 기간까지 고려하면 애플은 10년 가까이 폴더블 기술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만큼 단순히 화면을 접는 것을 넘어 기존 폴더블폰의 단점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첫 폴더블 아이폰을 두고 "아이폰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변화"가 될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아이폰 폴더블폰 필름 디자인으로 추정되는 사진.(아이스 유니버스 SNS 갈무리.)
후발주자 애플의 승부수…'얇게, 주름 없이' 첫 폴더블 아이폰은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로,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대화면을 활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외부 디스플레이는 약 5.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약 7.8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을 펼치면 8.3인치 아이패드 미니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내부 화면비는 아이패드와 유사한 4대3이 거론된다. 운영체제는 아이패드OS가 아닌 iOS를 사용하지만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하는 멀티태스킹 등 넓어진 화면에 맞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차별화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부분은 두께와 화면 주름이다.
폴더블 아이폰은 펼쳤을 때 약 4.5㎜, 접었을 때 약 9~9.5㎜ 두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5㎜가 현실화되면 현재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의 5.6㎜보다 1㎜ 이상 얇아져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된다.
화면을 접었을 때 생기는 주름도 기존 폴더블폰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지점이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초박형유리(UTG)와 광학용 투명 접착제(OCA), 새로운 힌지 구조 등을 활용해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화면 주름을 사실상 없앴다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최근에는 주름을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수준으로 최소화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얇게 만든 대신 망원·페이스ID 빠지나…2000달러 넘을 전망 초슬림 설계에 따른 기능상의 절충도 예상된다.
후면에는 프로 모델처럼 카메라 3개를 탑재하는 대신 광각·초광각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제한된 내부 공간 때문에 망원 카메라는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폰의 대표적인 생체인증 기능인 페이스 아이디 역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얇은 본체 안에 페이스 아이디에 필요한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넣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패드 일부 제품처럼 전원 버튼에 터치 아이디(Touch ID) 지문인식 센서를 넣는 방식이 거론된다.
맥세이프(MagSafe)는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최근 제기됐다. 앞서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와 목업(모형)에서는 맥세이프용 자석 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5.6㎜ 두께의 아이폰 에어에도 맥세이프를 적용한 만큼 폴더블 아이폰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버튼 배치도 기존 아이폰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SNS 등에 공개된 폴더블 아이폰 목업에서는 볼륨 버튼이 기기 측면이 아닌 상단에 자리한 모습이 포착됐다. 얇은 본체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추정된다.
가격은 20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등은 폴더블 아이폰 가격을 2000~2500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4일 환율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272만~340만 원이다.
실제 국내 출시 가격은 환율과 세금, 애플의 국가별 가격 정책 등이 반영되는 만큼 단순 환산 가격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제품 공개는 애플의 경영진 교체와도 맞물린다. 이달 1일 취임한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주도하는 대형 신제품 공개 행사다.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터너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요 제품 개발을 이끌어왔다. 팀 쿡 체제에서 공급망 관리와 서비스 사업 확장에 강점을 보여온 애플이 엔지니어 출신 CEO 체제에서 하드웨어 혁신에 다시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첫 폴더블 아이폰은 터너스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미 여러 세대에 걸쳐 폴더블폰을 발전시켜 온 경쟁사들을 상대로 애플이 초슬림 디자인과 화면 완성도, 소프트웨어 경험에서 의미 있는 차별화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넥스트 아이폰' 찾을까…터너스 앞에 놓인 3대 시험대[애플 50년 새판 짠다③]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넥스트 아이폰' 찾을까…터너스 앞에 놓인 3대 시험대[애플 50년 새판 짠다③]](/api/uploads/news-260906-f0a25129-3.jpg)
취임 직후 10일 신제품 발표…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 여부 초미 관심'시리 AI' 구글 동맹 맺었지만 EU·중국 규제 발목…자체 경쟁력 입증 숙제美·EU 반독점 소송에 중국 탈피까지…팀 쿡 의장과 '외풍·기술' 분업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IT팁스터 마진부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새 사령탑에 오른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앞에 취임 직후부터 험난한 시험대가 놓였다.
한발 뒤처진 인공지능(AI) 경쟁을 따라잡아야 한다. 아이폰을 이을 새 하드웨어도 찾아내야 한다. 글로벌 반독점 규제 압박과 공급망 불안도 피할 수 없는 과제다.
팀 쿡 전 CEO가 지난 15년간 애플을 '5조 달러(약 6750조원) 제국'으로 키워냈다. 이제 터너스는 불어난 덩치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 엔진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당장 오는 10일(한국시간) 열리는 신제품 공개 행사가 그의 첫 시험대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처음으로 내놓을 폴더블 아이폰의 등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글과 손잡은 '시리 AI'…규제 벽 뚫고 차별화 증명해야
모토로라 레이저, 스와로브스키 입다…"35개 크리스털이 반짝"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IFA 2026서 레이저 70 공개
모토로라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새로운 플립형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70’을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26’에서 ‘레노버 이노베이션 월드 2026’을 열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엔가젯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모토로라
이번에 공개된 레이저는 35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수작업으로 부착해 화려한 외관을 완성했다. 힌지 부분에도 32면으로 가공된 크리스털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모토로라와 스와로브스키가 협업해 선보인 레이저의 고급형 모델이다. 기존 제품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색상 조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레이저는 팬톤 ‘메테오라이트’ 색상, 즉 블랙 컬러로 출시된다. 지난해 모델은 화이트 색상으로 선보였다. 퀼팅 처리된 가죽을 연상시키는 질감을 적용했으며, 크리스털 장식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투명 케이스도 함께 제공된다.

사진=모토로라
제품 사양은 지난해 모델과 동일하다. 미디어텍 디멘시티 7450X 칩셋과 8GB 램, 최대 256GB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접었을 때 3.6인치, 펼쳤을 때 6.9인치 크기의 AMOLED 패널을 사용한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6시간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오는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된 ‘모토 버즈2 플러스’ 이어폰과 ‘모토 워치’ 기본 모델을 증정한다. 전체 패키지 가격은 900달러(약 120만원)다.
한편 모토로라는 새로운 스마트워치 ‘모토 워치 울트라’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LTE 연결, 듀얼 밴드 GPS, 대형 OLED 디스플레이, 구글 웨어 OS를 지원한다. NFC 리더를 통한 결제 기능과 최대 2일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도 갖췄다. 모토 워치 울트라 역시 오는 10일 출시되며 가격은 350달러(약 47만원)다.
[AI돋보기] 기지국이 AI 데이터센터로…통신사 '변신' 시작됐다
연합뉴스 | 심재훈(president21@yna.co.kr)
![[AI돋보기] 기지국이 AI 데이터센터로…통신사 '변신' 시작됐다](/api/uploads/news-260906-f0a25129-5.jpg)
SKT 로봇 제어·KT 상용망 검증·LGU+ 망 전환 실증AI-RAN으로 통신망 수익화…6G·피지컬 AI 주도권 경쟁
![기지국과 AI 데이터센터의 결합
[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05/AKR20260904023000017_01_i_P4_20260905063313073.jpg?type=w860)
기지국과 AI 데이터센터의 결합[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무선망에 인공지능(AI)을 직접 결합하는 'AI-RAN'(인공지능 무선 접속망) 상용 검증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입자 성장이 멈춰 선 무선 통신 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뚫고 전국에 깔린 기지국을 쪼개 쓰는 '분산형 AI 인프라'로 탈바꿈시켜 수익 모델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지국에 NPU·GPU 결합…'투자비 회수' 방식 바꾼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기지국을 단순 데이터 송수신 장비에 머물게 두지 않고 현장에서 연산까지 처리하는 거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5G까지는 천문학적인 설비투자(CAPEX)를 쏟아붓고도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끌어올리지 못해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해도 망 사업자는 '파이프라인'에 머문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통신사의 기지국 서버에 신경망처리장치(N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AI 가속기를 얹으면 활용 폭이 넓어진다.
![SKT '해인' 클러스터 CSAP 인증 취득
[SK텔레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05/AKR20260904023000017_03_i_P4_20260905063313078.jpg?type=w860)
SKT '해인' 클러스터 CSAP 인증 취득[SK텔레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통신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주파수 간섭을 제어하고 망을 최적화하는 데 컴퓨팅 자원을 몰아주고, 심야 등 유휴 시간대에는 인근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공장 로봇의 AI 추론 연산 처리에 자원을 돌리는 방식이다.
통신사는 이를 통해 감가상각비 부담을 일부 상쇄하고, 기지국 인프라를 B2B 고객을 대상으로 분산형 데이터센터로 쪼개 파는 과금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한 통신사 임원은 "AI-RAN의 핵심은 통신망 운영에 AI를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지국에 구축한 연산 자원을 외부 산업에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통신사가 이미 보유한 전국 단위 인프라를 AI 시대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로봇부터 1만8천명 상용 트래픽까지…실증 속도 글로벌 'AI-RAN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SK텔레콤은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과 판교에 선도망을 깐 데 이어 SK인천석유화학 사업장에서 기지국 설비를 연동해 고위험 시설 점검용 사족보행 로봇을 초저지연 제어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GPU를 장착한 가상화 기지국(vRAN)이 중앙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즉각 연산을 분담하는 구조다.
![KT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 공개
[KT클라우드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05/AKR20260904023000017_04_i_P4_20260905063313081.jpg?type=w860)
KT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 공개[KT클라우드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국내 처음으로 상용 5G망에서 성능을 검증했다.
노키아와 나주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채널 추정 기술을 시험한 뒤 삼성전자와 함께 성남 일대 상용망에 AI-RAN을 설치했다. 하루 평균 실가입자 1만8천여명이 오가는 실제 전파 환경에서 AI 알고리즘이 무선 품질을 실시간 보정하는 결과를 얻었다.
LG유플러스는 연세대 등과 손을 잡고 이종 네트워크 간 연동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AI가 주변 무선 품질을 실시간 계산해 단말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기존 5G 상용망과 AI-RAN 시험망 사이에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핸드오버 기술을 확보했다. 시험 인프라를 중소 장비 제조사들에 개방해 장비 국산화 생태계도 함께 챙기고 있다.
6G 핵심 인프라 부상…옥외 발열·전력 누수가 '암초' 원격 로봇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무인 자율주행 등 단 한 순간도 지연되면 안 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중앙 클라우드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초저지연 처리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AI-RAN이 6G 핵심 기반 기술로 거론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달리 기지국은 건물 옥상이나 철탑 등 옥외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GPU나 가속기까지 집어넣을 경우 발열 제어와 전력망 설계가 어려워진다. 대형 냉각탑을 세울 수 없는 기지국 특성상 전력 소모를 억제할 저전력·경량 NPU 확보와 냉각 솔루션 개발이 먼저 필요한 이유다.
![LG전자-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솔루션 사업
[LG유플러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05/AKR20260904023000017_05_i_P4_20260905063313084.jpg?type=w860)
LG전자-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솔루션 사업[LG유플러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통신 기술 분야의 전문가는 "6G에서는 통신과 AI 연산의 경계가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기지국마다 고성능 연산장치를 구축하려면 전력 소비와 발열, 구축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기술적 가능성을 실제 사업성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는 "망만 깔아주고 수익은 빅테크에 내줬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통신사들이 AI-RAN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기술 검증을 넘어 6G가 열리기 전까지 현장에서 실제 돈이 되는 B2B 사업 모델을 쥐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5000평 규모 ‘갤럭시로봇파크’에 바리스타 로봇 등장 [로보 인사이트]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5000평 규모 ‘갤럭시로봇파크’에 바리스타 로봇 등장 [로보 인사이트]](/api/uploads/news-260906-f0a25129-6.jpg)
‘GD 소속사’가 8월 오픈한 갤럭시로봇파크에XYZ가 만든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브루’ 투입기업·공공기관 이어 대형 복합공간으로 진출바리스브루 등 로봇 17종이 파크 내 F&B 담당

서울 강동구 갤럭시로봇파크에서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바리스브루‘가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엑스와이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XYZ)가 ‘갤럭시 로봇파크’에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바리스브루’를 공급하며 고객 기반을 넓혔다.
엑스와이지는 지난달 21일 개장한 갤럭시 로봇파크 내 ‘오로라 카페(AURORA CAFE)’에 바리스브루가 설치돼 다양한 음료 제조를 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바리스브루는 음료 제조·서빙·고객 응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로봇카페 솔루션이다.
갤럭시 로봇파크는 5000평 규모의 로봇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수 지드래곤이 소속된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운영한다. 로봇 기술을 결합한 K팝 공연·드로잉·피아노 연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프리오픈 당시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파크 내 카페뿐만 아니라 레스토랑·베이커리·아이스크림 숍 등 다양한 식음료(F&B) 시설에는 총 17종의 신규 로봇이 투입됐다. 공연과 체험 콘텐츠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도 방문객이 로봇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로봇 테마파크 ‘갤럭시 로봇파크’ 전경. 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특히 바리스브루는 카페에서 시간당 최대 125잔을 제조하며, 24채널 픽업존으로 여러 주문을 순차적으로 보관·전달해 혼잡한 시간대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국어 음성 안내 기능도 갖춰 이용객 접근성을 높였다. 엑스와이지 측은 “ 특히 다수의 방문객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의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주문이 집중될 수 있어 안정적인 음료 제조와 효율적인 주문 처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엑스와이지는 기업 사옥·공공기관·상업시설과 직영매장 등에서 바리스브루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용 경험을 확보해왔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 속도·안정성·고객 응대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대형 공간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엑스와이지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국내외 다양한 공간으로 바리스브루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공간별 이용 수요와 동선, 운영 방식에 맞춰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진 엑스와이지 그룹장은 “바리스브루는 다양한 현장에서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해 온 상용 로봇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AI 로봇의 상용화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인터넷/SNS
“이 논문, 누가 썼습니까”…AI가 흔든 연구윤리의 경계
이데일리 | 김유성(kys401@edaily.co.kr)

가설부터 분석·결론까지 AI…‘저자성’ 경계 모호탐지 어려운데 대학은 사용 장려…교수·학생 분쟁 우려전문가들 “표절 잣대론 한계…투명성·책임 중심 새 기준 필요”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생성형 AI는 이미 대학과 연구실 깊숙이 들어왔다. 번역과 윤문을 넘어 연구 주제를 만들고 가설을 제안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코딩 오류를 수정하며 결과를 해석한다. 논문의 토론과 결론까지 작성할 수 있다.
반면 대학과 학계의 연구윤리는 주로 표절이나 데이터 위·변조 등 생성형 AI 등장 이전의 문제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AI가 연구자의 사고와 작업 일부를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기준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회색지대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이데일리는 김선웅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연구윤리위원장·광운대학교 명예교수와 정채관 인천대학교 영문과 교수를 만나 AI가 연구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새로운 연구윤리는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하는지 물었다.
김선웅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연구윤리위원장 겸 광운대학교 명예교수(사진 오른쪽)와 정채관 인천대학교 영문과 교수(사진 왼쪽) | 김선웅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연구윤리위원장 겸 광운대학교 명예교수(사진 오른쪽)와 정채관 인천대학교 영문과 교수(사진 왼쪽) | |
김선웅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연구윤리위원장 겸 광운대학교 명예교수(사진 오른쪽)와 정채관 인천대학교 영문과 교수(사진 왼쪽) |
-생성형 AI는 연구 과정을 어느 정도까지 대신할 수 있습니까.
△김선웅 교수: “자기 분야에서 최근 중요한 연구 주제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연구 가설을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연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것을 해결하려면 어떤 방법을 쓰면 되는지도 물어볼 수 있고요. 자료를 가지고 분석하다 코딩에서 막히면 수정도 해줍니다. 데이터를 돌려서 데이터 프레임으로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토론과 결론까지 작성해 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문헌도 형식에 맞춰 정리해주죠.”
“연구 필요성부터 가설 설정, 데이터 수집과 검증, 토론과 결론까지 맡기면 연구자가 직접 한 것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완성된 논문을 놓고 어느 부분을 AI가 했는지를 과학적으로 찾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AI가 연구에 깊숙이 개입한다면 어디까지를 연구자의 연구라고 봐야 합니까.
△정채관 교수: “저자성의 문제입니다. 예전에도 한국어 논문을 영어로 바꾸면서 원어민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원어민이 많이 고쳐주면 어느 정도까지가 교정이고 어느 정도부터 다시 쓴 것이냐는 문제가 있었죠. AI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어로 쓴 것을 영어로 번역한 것인지, 처음부터 생성형 AI를 이용해 내용을 만든 것인지 다른 사람이 알기 어렵습니다. 결국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AI를 사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문제가 중요해집니다.”
-실제 학술지 투고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정채관 교수: “생성형 AI가 나온 이후 영어 논문 투고가 굉장히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석사나 박사 과정 학생이 영어로 논문을 써서 투고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그런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단순히 번역한 것이냐, 처음부터 생성형 AI로 만든 것이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그것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AI 탐지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도구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단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학생이 AI를 이용했다고 의심될 때 확인할 방법이 있습니까.
△정채관 교수: “졸업논문 지도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학생이 거의 다 쓴 초안을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문헌연구를 보면 학생이 썼다고 보기 어려운 표현들이 있었어요. 논문에 나온 단어를 놓고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답을 못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질문을 하면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이 끝까지 ‘내가 썼다’고 주장하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그 학생이 쓰지 않았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학술지 투고 논문이라면 저자를 불러 직접 물어볼 수도 없습니다.”
-최근 대학들이 AI 사용을 장려합니다. 이게 문제의 원인이 되겠습니까.
△김선웅 교수: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AI 서비스를 많이 제공합니다. 학생 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니까 결국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죠. 그런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결과물을 보면 누가 봐도 AI로 작성한 것 같은 것도 있지만 이제는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느낌으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정채관 교수: “모르핀도 제대로 사용하면 필요한 의약품입니다. 그런데 남용하고 오용하면 마약이 되죠. AI가 지금 딱 그런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하게 쓰면 좋은 도구인데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사용법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고 정작 어디까지 사용해야 하는지는 충분히 알려주지 않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AI를 금지하는 것은 대안이 아니라고 보는 겁니까.
△정채관 교수: “저는 수업시간에 AI를 쓰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분석 결과표를 만들어도 해석을 잘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GPT가 1차적인 분석을 하게 하고 학생이 그 결과 가운데 말이 되는 내용을 골라 발표하게 합니다. AI를 사용하기 전에는 학생들이 말을 못했는데 활용한 뒤에는 어느 정도 얘기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대신 분석까지는 AI를 활용하도록 해도 보고서는 학생이 직접 쓰게 합니다. 결국 어느 선까지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냐는 가이드가 필요한 겁니다.”
-기존 연구윤리 체계를 그대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봅니까.
△정채관 교수: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해왔던 연구윤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생성형 AI가 나온 이후에는 그동안 배웠던 연구윤리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표절을 가지고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거죠. 생성형 AI 시대의 연구윤리를 다시 정립해야 합니다. 판을 다시 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혼란은 계속될 겁니다.”
-AI 사용 여부 판단을 교수 개인에게 맡기는 구조에도 문제가 있습니까.
△정채관 교수: “학교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도 결국 교수에게 요구하는 것은 평가입니다. 성적을 매기는 사람이 교수니까요.심증이 있으면 평가에 반영하라고 하는데 교수가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겁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시간강사입니다. 시간강사도 학생들에게 성적을 줘야 하잖아요.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강의평가에 영향을 주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교수 개인에게 알아서 하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 교수는 이 문제가 학내 분쟁을 넘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지금까지는 AI를 사용한 학생이 사실을 인정하면 비교적 쉽게 정리됐지만, 사용 사실을 부인하면서 학교에 증거를 요구하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대학뿐 아니라 수행평가가 중요한 초·중·고교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평가 방식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온라인 시험이나 리포트는 학생이 실제로 어느 정도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학생에게 구술시험이나 개별 발표를 적용하기도 힘들다. 수십 명이 듣는 대형 강의라면 더 그렇다.)
-AI 사용 사실은 논문에 어떻게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까.
△김선웅 교수: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단순히 AI를 활용했다고 쓰는 것보다 어느 부분에서 어떤 AI의 어떤 버전을 언제 사용했는지, 윤문 과정에서 활용했는지 등을 밝히는 방식입니다. 특히 참고문헌은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AI에게 맡기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논문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연구자가 확인하지 않고 논문에 넣는다면 연구윤리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까.
△김선웅 교수: “독립 연구자인 교수나 연구원에게는 가장 높은 수준의 연구윤리가 요구돼야 합니다. 대학원생은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한 훈련 단계이고 학부생에게는 보다 교육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AI를 쓰도록 장려하면서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학부생을 제재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어떤 때 사용할 수 있고 어떤 때 사용해서는 안 되는지를 교육해야 합니다.”
-별도의 AI 관련 심의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까.
△정채관 교수: “교내에 생성형 AI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검토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합니다. 기존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상당히 심각한 연구부정을 다루는 기구입니다. 학생이 수천 명인데 이들이 생성형 AI를 썼는지 안 썼는지를 모두 거기서 처리하기는 어렵습니다. 교수 개인이 학생을 상대로 혼자 싸우도록 만들어서도 안 됩니다. 반대로 교수가 학생에게 AI를 썼다고 낙인을 찍는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김선웅 교수: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학술단체, 대학의 연구윤리 관련 조직들이 종합적으로 참여해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체계를 시급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연구재단이 모든 것을 직접 하기에는 인력도 부족하고 학문 분야도 너무 많습니다. 각 분야마다 특성도 다릅니다. 관련 기관과 학술단체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합니다.”
-가이드라인이나 제도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선웅 교수: “사후 처리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AI를 활용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AI는 내가 아니라 나를 돕는 비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교수들을 데려다 한두 시간 교육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책임 있는 AI 활용을 가르쳐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이고 해서는 안 될 부분이 어디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AI까지 불러주네"…일상·운동 속 나를 기록한 '갤워치9'[잇:써봐]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AI까지 불러주네"…일상·운동 속 나를 기록한 '갤워치9'[잇:써봐]](/api/uploads/news-260906-f0a25129-8.jpg)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와 가벼워진 착용감 선사체계적인 헬스 지표와 향상된 칩셋 성능 체감교통카드·편의기능 모은 일상 속 편의성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9. (사진=한광범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9. (사진=한광범 기자) |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9. (사진=한광범 기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손목 위에서 일상 활동량을 관리하고 다양한 건강 지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9’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50만원대 안팎의 가격대로 형성된 이번 신제품은 이전 시리즈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펜타코어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과 화면 시인성, AI 기반 헬스 코칭 알고리즘을 종합적으로 고도화한 모델이다.
제품을 대여받아 직접 사용해 본 열흘 동안 출퇴근길 도심 이동과 야외 러닝, 주말 활동 등 다양한 일상 루틴 속에서 전작인 ‘갤럭시 워치 8’ 대비 체감되는 변화와 기기의 반응성, 편의 기능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가장 먼저 와닿은 직관적인 변화는 야외 시인성과 개선된 착용감이었다.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44mm 모델 기준 한낮의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화면 속 세부 지표와 알림 메시지가 전작보다 한층 또렷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전작과 외형적 폼팩터가 거의 동일해 시각적인 파격함은 적을 수 있으나, 31.5g(40mm 기준)의 가벼운 본체 무게와 단단한 하우징 설계 덕분에 24시간 내내 손목에 차고 있어도 압박감이나 이질감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새로운 펜타코어 칩셋 탑재로 인한 시스템 동작 속도 향상 역시 실사용 측면에서 확실히 체감됐다. 전작인 갤럭시 워치 8을 사용할 때 간혹 느껴지던 앱 실행 지연이나 화면 전환 시의 미세한 끊김이 사라졌고, 화면 터치에 즉각 반응하는 매끄러운 조작감을 선사했다. 자주 쓰는 타일이나 앱스 화면을 원하는 대로 재배치해 사용할 때도 빠른 로딩 덕분에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대중교통부터 결제까지… 지갑·스마트폰 필요 없는 일상 편의성
일상 출퇴근길과 야외 활동에서 체감되는 편의성도 상당했다. 이전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NFC 기반의 교통카드 기능을 손목 위 워치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혼잡한 지하철역 개찰구를 지나거나 버스에 탑승할 때, 주머니나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따로 꺼내지 않고 손목을 태그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즉시 이뤄져 이동 동선이 한결 가볍고 편리했다.
'갤럭시 워치 9'에서 구글 AI '제미나이'를 부른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갤럭시 워치 9'에서 구글 AI '제미나이'를 부른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
'갤럭시 워치 9'에서 구글 AI '제미나이'를 부른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특히 기기 우측 상단에 위치한 물리 버튼을 꾹 누르는 동작만으로 AI 비서 ‘제미나이(Gemini)’가 즉각 호출되는 기능이 유용했다. 이동 중이거나 손을 자유롭게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음성으로 즉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얻을 수 있어 비서로서의 활용도가 대폭 높아졌다.
자주 사용하는 알림 확인이나 날씨, 운동, 메시지 확인 등 주요 앱 타일을 앞쪽에 배치해 두자, 손목 위에서 대부분의 간단한 업무 처리가 가능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꺼내 보는 횟수 자체가 줄어들면서 일상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점도 실용적인 장점으로 다가왔다.
열흘간의 체험 중 특히 유용하게 활용된 부분은 광학 심박 센서, 전기 심박 센서,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 센서 등 고도화된 통합 센서와 삼성 헬스 기반의 AI 건강 코칭 기능이었다. 갤럭시 워치 9은 심박수, 체성분, 수면 패턴 등 다양한 생체 지표를 다각도로 종합하여 사용자의 컨디션 지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이전 워치 8 모델과 비교했을 때 수면 단계 및 측정 데이터가 훨씬 세밀하게 가공되어 체감상 정밀도가 크게 올랐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선된 센서 정밀도와 헬스 AI 코칭의 가치
아침마다 기록되는 수면 리포트에서는 렘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등 수면 단계별 비중과 수면 중 심박 변화를 정확히 분석해 주었다. 매일 아침 본인의 수면 점수와 컨디션 상태를 숫자로 확인하고 그에 맞춰 하루 활동 강도를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었다. 수면 모드를 자동 설정하면 AOD(Always On Display)와 알림이 꺼지면서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아낄 수도 있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9. (사진=한광범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9. (사진=한광범 기자) |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9. (사진=한광범 기자) |
야외 러닝과 걸음 수 추적 등 운동 관리 측면에서도 센서 고도화의 장점이 도드라졌다. 운동 강도에 따른 심박수 구간과 칼로리 소모량이 오차 없이 정밀하게 연동돼, 러닝 중 적정 페이스를 유지하거나 당일 목표 운동량을 체계적으로 채워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단점이나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하루 반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충전해야 하는 배터리 타임은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충전기 지참이 어려운 일정에서 여전히 주의 깊게 챙겨야 하는 요소다. 아울러 워치 8과 비교했을 때 외형 디자인의 파격적인 변화를 원했던 사용자라면 폼팩터의 연속성이 다소 무난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갤럭시 워치 9은 외형적 변주보다는 반응 속도, 야외 화면 시인성, 헬스 케어 모니터링이라는 기본기와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 제품이다. 기존 갤럭시 워치 8 이하 모델을 사용하던 사용자 중 펜타코어 칩셋의 원활해진 처리 속도와 밝아진 화면, 정밀해진 헬스 모니터링 및 대중교통 등 생활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클로드의 질주…에이닷·퍼플렉시티 제치고 韓 AI앱 ‘2위’
뉴시스 | 이주영 기자(zoo@newsis.com)

클로드 MAU 149만명 돌파…1년 만에 1132% 폭증하며 2위 안착체류 시간도 18배 껑충…토종 에이닷·검색 강자 퍼플렉시티 제쳤다1위 챗GPT는 이용자 1709만명…격차 여전하지만 추격 속도 매서워
![[서울=뉴시스] 국내 인공지능(AI) 앱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1년 사이 국내 앱 이용자가 12배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에이닷과 퍼플렉시티를 제치고 AI 앱 사용자 수 2위로 올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05/NISI20260904_0002230436_web_20260904140203_20260905072910965.jpg?type=w860)
[서울=뉴시스] 국내 인공지능(AI) 앱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1년 사이 국내 앱 이용자가 12배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에이닷과 퍼플렉시티를 제치고 AI 앱 사용자 수 2위로 올라섰다. (사진=모바일인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세를 불리고 있다. 1년 사이 국내 앱 이용자가 12배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에이닷과 퍼플렉시티를 제치고 AI 앱 사용자 수 2위로 올라섰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클로드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49만90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12만1638명과 비교하면 1132.4% 폭증했다. 이용자 규모는 1년 만에 약 12.3배로 늘었다.
국내 AI 앱 지형도 크게 흔들렸다.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전체 AI 앱 중 2위를 꿰찼다.
반면 경쟁 서비스들은 주춤했다. 줄곧 상위권을 지키던 SK텔레콤의 에이닷은 같은 기간 185만9004명에서 114만9684명으로 38.2% 줄어 3위로 주저앉았다. 대화형 검색으로 인기를 끌던 퍼플렉시티도 82만8155명에서 60만3474명으로 27.1%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만든 그록(Grok)은 21만2962명에서 54만6315명으로 156.5% 늘어 5위에 올랐다.
클로드의 돌풍은 실제 체류 시간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클로드 앱의 총 사용 시간은 218만1975시간을 기록했다. 1년 전(11만6094시간)보다 무려 1779.5% 급증했다. 사용자 수 증가율(1132.4%)을 웃도는 가파른 상승세다. 앱을 깔아두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진득하게 쓰는 충성 이용자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새로 앱을 깐 사람도 많았다. 지난달 클로드 앱 신규 설치 건수는 28만6823건으로 1년 전보다 701.7% 늘었다. 챗GPT(64만7439건)에 이어 신규 설치 2위다.
이용자 한 명이 머무는 시간도 길어졌다.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57.3분(3436초)에서 87.3분(5240초)으로 52.5% 늘었다.
챗GPT는 1700만 '철옹성'…추격 속도는 더 매서워져
![[서울=뉴시스] 국내 인공지능(AI) 앱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1년 사이 국내 앱 이용자가 12배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에이닷과 퍼플렉시티를 제치고 AI 앱 사용자 수 2위로 올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05/NISI20260904_0002230438_web_20260904140250_20260905072910968.jpg?type=w860)
[서울=뉴시스] 국내 인공지능(AI) 앱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1년 사이 국내 앱 이용자가 12배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에이닷과 퍼플렉시티를 제치고 AI 앱 사용자 수 2위로 올라섰다. (사진=모바일인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부동의 1위 챗GPT와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지난달 챗GPT 앱의 MAU는 1709만9052명에 달했다. 1년 전보다 42.0% 늘어난 수치다. 클로드 이용자보다 11.4배 많다. 총 사용 시간도 4008만1589시간으로 클로드보다 18.4배 길었다. 이미 거대한 이용자층을 확보한 상태에서도 꾸준히 몸집을 불리는 모양새다.
다만 신규 유입 속도는 둔화했다. 챗GPT의 신규 설치 건수는 1년 새 124만4580건에서 64만7439건으로 48.0% 줄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2025년과 2026년 8월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구글 제미나이의 경우 독립 앱뿐 아니라 구글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일부 사용량이 집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모바일인덱스는 설명했다.
🔒 보안/해킹
안랩이 짚은 RaaS 생태계…랜섬웨어도 '개발·공격' 분업
블로터 | 강준혁 기자(jhkang@bloter.net)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랜섬웨어 공격이 악성코드를 직접 개발하는 해커 집단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분업형 범죄로 확산하고 있다. 개발자는 공격 도구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제휴자는 이를 이용해 기업을 공격한다. 탈취 계정과 네트워크 접속 권한까지 거래되면서 공격자는 필요한 기능을 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6일 안랩의 '사이버시큐리티101-서비스형랜섬웨어(RaaS)' 보고서에 따르면 RaaS는 특정 악성코드가 아니라 랜섬웨어를 판매·임대하고 범죄 수익을 나누는 사업 모델이다. 자체 개발 역량이 부족한 공격자도 이미 만들어진 도구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공격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RaaS 생태계는 크게 운영자와 제휴자, 초기 접근 브로커(IAB)로 나뉜다. 운영자는 랜섬웨어 코드와 공격 관리 인프라를 개발하고 데이터 유출 사이트 운영, 제휴자 모집, 범죄 수익 정산 등을 맡는다. 일부 조직은 제휴자에게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제휴자는 운영자가 제공한 도구를 이용해 실제 공격을 수행한다. 피싱 메일이나 탈취 계정, 외부에 노출된 원격 접속 서비스,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 등을 통해 기업 내부에 침투한 뒤 권한 확대와 데이터 탈취, 시스템 암화를 진행한다.
초기 접근 브로커는 이미 침해한 기업의 계정이나 네트워크 접속 권한을 판매한다. 제휴자는 공격 대상을 직접 뚫는 대신 검증된 접근 권한을 구매해 초기 침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랜섬웨어 개발뿐 아니라 침투 경로까지 별도의 상품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랜섬웨어와 RaaS의 차이점 /사진=안랩 사이버시큐리티101 갈무리
수익 모델도 일반 소프트웨어 사업과 유사하다. 일정 기간 공격 도구를 사용하는 정기 구독형과 특정 랜섬웨어를 한 번에 구매하는 라이선스형, 공격 수익을 운영자와 제휴자가 나누는 수익 배분형 등이 활용된다. 구독료와 수익 배분을 결합한 혼합형도 있다.
보고서는 록빗(LockBit)과 하이브(Hive)를 대표적인 RaaS 사례로 꼽았다. 두 조직 모두 개발자와 실제 공격 수행자를 분리해 운영했다. 운영자가 랜섬웨어와 관리 인프라를 제공하면 여러 제휴자가 탈취한 계정이나 피싱, 외부 시스템 취약점 등을 이용해 공격 대상을 침해했다.
같은 랜섬웨어도 침투 방식 제각각 RaaS 확산은 보안 대응도 복잡하게 만든다. 같은 랜섬웨어를 사용하더라도 제휴자에 따라 최초 침투 경로와 보조 도구, 공격 순서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과거에 확인한 악성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 등 침해지표(IOC)를 차단하는 데만 집중하면 새로운 제휴자나 변형된 공격을 놓칠 수 있다.
랜섬웨어가 실행되지 않았다고 공격이 끝난 것도 아니다. 공격자는 데이터를 먼저 빼낸 뒤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고 정보 공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할 수 있다. 백업을 이용해 시스템을 복구하더라도 이미 외부로 빠져나간 개인정보와 기밀정보는 회수하기 어렵다.
기업은 외부에 노출된 서버와 가상사설망(VPN), 원격 접속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관리자 권한 획득과 비정상적인 계정 생성, 보안 기능 중지, 중요 데이터의 대량 조회와 외부 전송 등 공격자의 행위도 함께 추적할 필요가 있다. 백업은 운영 환경과 분리하고 공격자가 삭제하거나 변경하기 어려운 오프라인·불변 방식으로 보관해야 한다.
보고서에서는 "RaaS 공격은 특정 악성코드를 차단한다고 완전히 막을 수 없다"며 "초기 접근부터 내부 이동, 데이터 탈취, 암호화와 복구 방해까지 각 공격 단계에 맞는 보안 통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슬레이튼 태니엄 CCO “AI 보안 핵심은 정확한 실시간 데이터”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러스 슬레이튼 태니엄 최고고객책임자(CCO)
인공지능(AI)이 보안 운영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AI의 판단 오류를 줄이기 위한 정확한 실시간 데이터 확보가 보안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스 슬레이튼 태니엄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AI의 결과는 제공되는 데이터의 품질에 크게 좌우된다”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과거 학습 데이터에만 의존해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보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PC와 서버 등 엔드포인트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AI 판단에 반영해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태니엄이 강조하는 강점도 여기에 있다. 기업 내 엔드포인트의 현재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기반 인터페이스인 '태니엄 아틀라스'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가 '챗GPT'나 '클로드'에 질문하듯 요청하면 아틀라스가 태니엄 플랫폼 전반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실제 조치로 이어간다.
기존에는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정보를 확인하고 분류한 뒤 다른 담당자에게 넘겨 추가 조사를 진행해야 했다. 아틀라스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이 과정의 일부를 맡아 초기 분석부터 대응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슬레이튼 CCO는 이 같은 변화가 최근 빨라진 공격 대응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취약점 발견 이후 실제 공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는 상황에서는 패치만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취약점과 보안 사고를 더 빠르게 분류하는 한편 공격에 노출되는 범위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보안 솔루션 구성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도구를 단순히 늘리기보다 필요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소수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운영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슬레이튼 CCO는 “일부 고객은 18개에서 20개의 서로 다른 도구에서 데이터를 모아 하나의 화면으로 통합하려 한다”며 “AI를 활용하면 이들 도구 중 상당수를 핵심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슬레이튼 CCO는 “한국은 태니엄에 매우 전략적인 시장”이라며 “한국 고객과 파트너가 태니엄 플랫폼에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커가 파일 훔쳐도 ‘철통보안’…AI 시대 DRM의 진화[빛이 나는 비즈]
서울경제 | 노현섭 기자(hit8129@sedaily.com)
![해커가 파일 훔쳐도 ‘철통보안’…AI 시대 DRM의 진화[빛이 나는 비즈]](/api/uploads/news-260906-f0a25129-12.jpg)
AI 시대 커지는 데이터 유출 위협…암호화·권한제어로 원천 보호클라우드·CAD·소스코드까지…파수AI, DRM 보안영역 확장

파수 AI 홈페이지 캡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기업의 데이터가 이동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디지털저작권관리(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부 침입을 차단하는 데 집중했던 기존 보안과 달리 중요 데이터 자체를 암호화하고 사용자별 접근 권한을 통제해 자료가 외부로 빠져나가더라도 내용을 확인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기업 내부 데이터가 클라우드와 AI로 이동하는 일이 늘면서 DRM도 문서 보안을 넘어 AI 시대의 핵심 데이터 보안 기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DRM은 디지털 콘텐츠의 허가되지 않은 사용이나 접근을 통제하는 기술이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음악·영상 등의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기술로 익숙하지만 국내 기업 보안 시장에서는 통상 해외에서 ‘EDRM(Enterprise DRM)’으로 분류하는 기업용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의미한다.
핵심은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데이터 자체’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문서가 만들어지는 순간 암호화한 뒤 사용자가 파일을 열 때마다 권한을 확인한다. 권한이 있는 사용자가 암호화된 문서를 실행하면 사용자 인증과 권한 확인, 암호화 키 획득, 복호화 등의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권한에 따라 문서를 열어보는 것뿐 아니라 편집·복사·인쇄·화면 캡처 등 각각의 행위까지 제한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파일이 내부 시스템을 벗어난 뒤에도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해커가 기업 내부망을 뚫고 파일을 탈취하거나 내부자가 자료를 외부로 반출하더라도 암호화와 사용 권한이 그대로 유지되면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이버 공격의 기업 내부 침투 자체를 막는 기존 보안 체계에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 또 하나의 방어선을 만드는 셈이다.

국내 DRM 분야 선두 기업인 파수AI(150900) 의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FED)’도 이 같은 데이터 중심 보안에 초점을 맞춘다. 파일이 생성되는 순간 실시간으로 자동 암호화하고 유통·사용 과정에서도 암호화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개별 데이터별로 사용 권한을 세분화하고 사용 이력도 추적한다. 파수AI는 이를 기존 DRM에서 한 단계 발전한 ‘하이퍼 DRM(Hyper DRM)’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FED는 문서가 저장된 위치에 관계없이 동일한 보안 정책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거 기업의 문서가 사내 PC와 파일서버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등으로 데이터 저장·활용 환경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FED는 문서 생성 시점부터 암호화하고 PC·서버·모바일뿐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보안을 유지한다.
보안 적용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제조업의 설계도면도 보호 대상이다. 기업의 핵심 기술과 지식재산권(IP)이 담긴 컴퓨터지원설계(CAD) 파일의 경우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과 버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하기 어려웠다. FED는 CAD 프로그램의 종류나 버전과 관계없이 도면 파일을 암호화하고 파일이 생성돼 유통되는 전 과정을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맥(Mac) 등 다양한 업무 환경도 지원한다. 맥에서도 데이터 자체 암호화와 화면 캡처 방지, 워터마크 삽입 등을 적용한다. 파수AI는 이를 통해 운영체제(OS)나 업무환경이 달라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챗GPT 생성 이미지
최근 DRM의 역할을 가장 크게 바꾸고 있는 것은 생성형 AI다.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하려면 사내 문서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보안을 위해 암호화한 문서를 매번 해제해야 한다면 데이터 유출 위험이 커지고 AI 활용도 제한된다.
파수AI는 이 문제를 MS 365와의 연동으로 해결했다. FED로 암호화된 로컬 문서를 MS 365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정보보호(MIP) 문서로 자동 변환해 기존 정책과 권한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협업은 물론 MS 코파일럿의 학습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보안을 위해 AI 활용을 포기하거나 AI를 쓰기 위해 보안을 풀어야 하는’ 양자택일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문서가 만들어지고 사라질 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수도 있다. FED는 문서의 생성과 파생, 폐기까지 데이터의 전체 생애주기를 추적하고 단계별로 서로 다른 보안 정책을 적용한다. 단순히 파일에 암호를 거는 기술을 넘어 ‘누가 어떤 문서를 언제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관리하는 데이터 통제 플랫폼으로 DRM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파수AI는 최근 보호 영역을 소스코드까지 넓히고 있다. 소스코드는 다양한 개발도구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속적으로 읽고 쓰는 작업이 반복돼 기존 파일 단위 암호화를 그대로 적용하면 개발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가상화·격리 방식 등을 활용해 개발자의 업무환경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기업의 핵심 자산인 소스코드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보안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파수 AI 관계자는 “ 데이터가 사내 PC와 서버에 머물던 시대와 달리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모바일을 끊임없이 오가는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만을 기준으로 보안 경계를 설정하기 어렵다”며 “AI가 기업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힐수록 DRM의 역할도 ‘문서 잠금장치’에서 데이터 자체를 통제하는 보안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0만 회원’ 쿠팡플레이…OTT ‘지각변동’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

토종 OTT 첫 1000만 MAU 돌파‘3위’ 티빙과 격차 191만 명 벌려넷플 정체기 속 선두 경쟁 본격화‘개인정보 유출’ 티빙, 하락세 뚜렷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쿠팡플레이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로는 처음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 명을 넘어서며 넷플릭스가 지켜온 왕좌를 정조준한다. 넷플릭스가 최근 정체기를 겪고 있고, 기존 국내 선두였던 티빙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쿠팡플레이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 앱 이용자 수는 100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월(868만 명) 대비 한 달 만에 139만 명(15.97%) 증가한 수치다.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의 독주 속에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2월 티빙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나, 4개월 만인 6월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티빙이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신입사원 강회장’을 앞세워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는 7월 한 달 만에 2위를 탈환한 데 이어, 8월에는 티빙(815만 명)과의 격차를 191만 명까지 벌렸다. 반면 넷플릭스의 8월 MAU는 1621만 명으로 전월(1633만 명)보다 12만 명(0.74%) 줄었고, 같은 기간 티빙 역시 850만 명에서 35만 명(4.08%) 이상 이탈했다.
쿠팡플레이의 선전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의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배우 김혜수 주연의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시청자 몰이에 성공한 데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축구선수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데뷔전을 국내 최초 4K 초고화질로 생중계하며 축구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반면 티빙은 6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안 신뢰도 하락에 따른 이용자 이탈이 두드러지자, 티빙은 지난 3일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4배 확대하고 1인당 2만 원 수준의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9월에도 OTT 플랫폼 간 신작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배우 류준열 주연의 신작 오리지널 시리즈 ‘들쥐’가 전 세계 TV쇼 순위 4위에 오르며 반등을 노린다. 쿠팡플레이는 ‘직장인들’ 시즌 3 공개에 이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 04) 등 주요 해외파 축구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며 2위 굳히기에 돌입한다.
💻 컴퓨터
中 문샷AI, 홍콩 증시 상장 추진…최대 50억 달러 조달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키미 K3' 앞세워 몸값 350억 달러…추가 투자 유치도 물색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50억 달러(약 6조 74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고성능 AI 모델 '키미 K3'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가운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AI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샷AI는 이르면 올해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홍콩 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샷AI가 IPO를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은 30억~50억 달러(약 4조~6조 7400억원) 규모다.

키미 K3 (이미지=문샷AI)
상장 주관사에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가 참여 중이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전체 거래를 조율하는 주관사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는 칭화대 교수 출신인 양즈린이 설립한 중국 대표 AI 스타트업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벤처캐피털(VC) 5Y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오픈소스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키미 K3는 일부 성능 평가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주요 AI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나타내며 중국 AI 기술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샷AI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최근 35억 달러(약 4조 7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350억 달러(약 47조원)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다. 문샷AI는 투자 전 기업가치 500억 달러(약 67조원)를 목표로 새로운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홍콩 IPO까지 추진하면서 중국 AI 기업들의 자본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자금이 필요한 만큼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와 증시 상장을 통해 성장 재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소식에 문샷AI와 주요 주관사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딥시크, 화웨이 AI칩으로 中 최대 데이터센터 구축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어센드 950DT' 16만개 투입…엔비디아 의존 낮추고 자국산 AI 인프라 확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화웨이의 차세대 AI 가속기 16만개 이상 투입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국 AI 칩을 기반으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중국 네이멍구에 구축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화웨이의 차세대 AI 가속기 '어센드 950DT'를 최소 16만개 배치할 계획이다. 구축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딥시크는 어센드 950DT를 AI 모델 추론에 활용할 방침이다. 화웨이가 해당 칩을 AI 모델 학습까지 지원하도록 설계했지만 딥시크는 현재 학습 용도로 사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이전 모델 학습 과정에서도 화웨이 칩 활용을 시도했지만 핵심 작업에는 여전히 엔비디아 가속기를 사용 중이다.

(사진=딥시크)
딥시크는 당초 화웨이 칩을 더 많이 구매하고자 했지만 화웨이의 생산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부품 공급 부족으로 올해 어센드 950DT 생산량은 수십만개 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화웨이가 다른 고객사 공급과 해외 수출 물량도 배분해야 하는 만큼, 딥시크가 필요한 물량을 모두 공급받기까지 1년 이상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이멍구 데이터센터는 딥시크의 AI 개발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도 논의 중이다. 특히 16만개 규모의 어센드 칩 클러스터는 현재까지 공개된 중국 내 화웨이 AI 가속기 기반 클러스터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해 자국산 AI 칩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센드 950DT는 엔비디아의 이전 세대 가속기인 '호퍼' 계열과 비교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산 AI 칩을 활용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선전에선 올 초 화웨이 어센드 칩 1만개를 활용한 컴퓨팅 클러스터가 가동됐으며 지난 6월 메이퇀은 중국산 칩 5만개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했다고 밝혔다. 지푸AI도 지난 7월 중국산 칩만 탑재할 계획인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완공했다.
다만 중국 기업의 엔비디아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은 미국의 수출 규제가 일부 완화된 이후 엔비디아 칩을 대규모로 주문했다. 해외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엔비디아 가속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 AI 기업들에 국산 하드웨어 사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이번에 딥시크가 네이멍구에서 추진하는 AI 인프라는 전체적으로 GW급 규모로, 어센드 950DT 16만개는 전체 컴퓨팅 용량의 일부다. 나머지 인프라에 어떤 칩을 사용할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딥시크는 화웨이로부터 더 많은 가속기를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16만개 규모의 칩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중국의 AI 반도체 역량이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단독]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중국어판 첫 발간…"韓 번역 파트너 물색"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단독]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중국어판 첫 발간…"韓 번역 파트너 물색"](/api/uploads/news-260906-f0a25129-16.png)
"AI 전문성·지속적인 업데이트 역량 필수…기업·대학·연구소 협력 긍정적"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매년 발간하는 'AI 인덱스 보고서' 첫 외국어 버전으로 중국어판을 내놨다. 현재 한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판을 추가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스탠퍼드대 관계자에 따르면 교내 인간중심AI연구소(HAI)는 AI 인덱스 보고서 중국어 번역판을 지난 4일 처음 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AI 인덱스는 글로벌 AI 기술과 산업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연례 보고서다. 한국 정부도 AI 인덱스를 국가별 AI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자료로 인용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HAI는 AI 인덱스 보고서 중국어 번역판을 처음 출간했다. (사진=스탠퍼드대 HAI 홈페이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4개가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등재된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AI 인덱스 보고서는 그동안 영문판으로만 발간됐다. 영어 외 언어로 번역된 보고서가 나온 것은 중국어판이 처음이다.
HAI 관계자는 "중국 현지 번역 기업과 협업해 중국어판을 내놨다"며 "앞으로 보고서 번역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I는 한국어판 발간도 추진한다. 스탠퍼드대는 현재 보고서 한국어 번역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관리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HAI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추고 지속적인 최신 업데이트를 감당할 수 있는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며 "기업뿐 아니라 기관과 대학, 연구소와 협업도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는 지금] "GPU만으론 부족"…삼성도 'AI 추론 SW' 짐렛랩스에 베팅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GPU만으론 부족"…삼성도 'AI 추론 SW' 짐렛랩스에 베팅](/api/uploads/news-260906-f0a25129-17.jpg)
GPU·CPU·전용 가속기 묶어 추론 효율 ↑…30억달러 기업가치로 4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짐렛랩스가 서로 다른 종류의 반도체를 묶어 인공지능(AI) 추론을 처리하는 '멀티 실리콘' 기술을 앞세워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추론 수요와 데이터센터 전력 부담이 함께 커지면서 짐렛랩스처럼 GPU·CPU·전용 가속기를 조합해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짐렛랩스는 시리즈B에서 3억 달러(약 4038억원)를 조달해 기업가치 3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앤드리슨호로위츠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ARM홀딩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캐피털 M12, 삼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앞서 시드와 시리즈A에서 조달한 9200만 달러를 더하면 누적 투자액은 3억9200만 달러다.
짐렛랩스는 스탠퍼드대 연구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AI 인프라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3년 설립됐다. 2025년 10월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용 추론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자인 아스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창업진은 쿠버네티스 옵저버빌리티 기업 픽시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픽시는 2020년 뉴렐릭에 인수됐다.

(이미지=앤드리슨호로위츠 링크드인)
짐렛랩스의 핵심 기술은 '멀티 실리콘 추론 클라우드'다. 하나의 AI 워크로드를 여러 단계로 나눠 GPU와 CPU, 전용 가속기 가운데 각 작업에 적합한 하드웨어로 배분하는 것이다. 또 새로운 AI 칩을 직접 설계하기보다 서로 다른 반도체를 하나의 추론 인프라로 연결하고 컴파일러와 런타임 소프트웨어로 작업을 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추론은 처리 단계마다 필요한 하드웨어 특성이 달라 하나의 칩으로 모든 작업을 수행할 경우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입력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프리필은 연산 성능이 중요하고, 토큰을 순차 생성하는 디코드는 메모리 대역폭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AI 에이전트는 여기에 반복적인 모델 호출과 외부 도구 사용까지 더해져 작업 특성이 더욱 복잡해진다. 짐렛랩스는 이런 차이를 활용해 각 단계에 적합한 칩을 배치함으로써 같은 전력에서 더 많은 추론을 처리하고 응답 속도도 높이려 하고 있다.
짐렛랩스는 "이기종 반도체에 추론 작업을 분산하면 동일한 비용과 전력 조건에서 프런티어 AI 워크로드의 성능을 3~10배 높일 수 있다"며 "같은 전력 범위에서도 처리량과 상호작용 성능을 최대 10배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짐렛랩스는 최근 사업 범위를 추론 소프트웨어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넓히고 있다.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함께 운용하려면 칩별 전력 밀도와 네트워크, 냉각 조건까지 고려해야 해서다. 이에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체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관리 용량도 수백MW 수준으로 늘렸다.
또 짐렛랩스는 ARM 기반 반도체에서도 자사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도록 ARM과 협력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지원해 멀티 실리콘 추론 환경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자인 아스가 짐렛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서로 다른 칩에 워크로드를 분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실제 데이터센터는 이기종 하드웨어를 함께 운용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았다"며 "이에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픈베이스 최대주주 변경…정주영 사내이사 지분 21.97% 확보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정진섭 회장, 보유주식 600만주 증여…전체 최대주주 지분율은 그대로
오픈베이스 최대주주가 정진섭 회장에서 정주영 사내이사로 변경됐다. 정 회장이 보유 주식 600만주를 증여하면서 정 이사가 지분 21.97%를 확보해 새 최대주주에 올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픈베이스는 지난 1일 최대주주가 정진섭 회장에서 정주영 사내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기존 최대주주의 주식 증여·수증이다.
정 회장은 기존에 보유하던 오픈베이스 주식 752만 8273주 가운데 600만주를 정 이사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보유 주식은 152만 8273주로 줄었으며 지분율은 27.56%에서 5.60%로 낮아졌다.

오픈베이스가 창립 30주년 행사를 성료했다. (사진=오픈베이스)
정 이사는 이번 증여로 오픈베이스 주식 600만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자기주식을 제외한 주식 수를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21.97%다. 주식 증여와 수증은 증권회사 계좌 간 대체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대주주 변경에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합한 전체 보유 주식 수에는 변화가 없다. 최대주주 등의 보유 주식은 변경 전후 모두 752만 8273주, 지분율은 27.56%다.
최대주주 구성은 정진섭 외 2명에서 정주영 외 3명으로 변경됐다.
정 이사는 2024년 7월부터 오픈베이스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오픈베이스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410만 9503주다. 회사는 전체 발행주식 3142만 2383주에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2731만 2880주를 기준으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을 산정했다.
오픈베이스는 네트워크와 보안, 클라우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IT 인프라 기업이다. 지난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CPU 대란 주의보 ⑤] "돈 싸 들고 가도 빈손"…구형칩 부활 부른 조달전쟁
디지털데일리 | 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CPU 대란 주의보 ⑤] "돈 싸 들고 가도 빈손"…구형칩 부활 부른 조달전쟁](/api/uploads/news-260906-f0a25129-19.jpg)
[인더스트리 AI] "연내 물량 완판"… 빅테크 싹쓸이에 중소·공공 'CPU 배급제' 전락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스포트라이트가 엔비디아 GPU와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쏠린 사이, 시스템 전체의 척추이자 혈관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공급망에 기형적인 병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중심에서 자율 에이전트와 실시간 추론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호스트 CPU 수요가 급증한 반면, TSMC 선단 공정 슬롯 부족과 고다층 FC-BGA 기판 쇼티지가 겹쳐 글로벌 하드웨어 생태계가 2차 충격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일선 반도체 소부장 현장의 경고와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하반기 IT 산업 전반을 강타할 'CPU 대란'의 구조적 원인과 시장 파급 효과, 그리고 K-반도체의 기회 요인을 심층 진단합니다. [편집자주]
![[사진=나노바나나2 생성]](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22_001_20260905070008361.jpg?type=w860)
[사진=나노바나나2 생성]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발주했던 차세대 제온 6 물량의 3분기 인도가 전면 보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 중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구매 담당자는 최근 글로벌 총판으로부터 연초부터 서버 제조사와 정식 공급 계약(PO)을 맺고 납기 확약까지 받았지만, 본사 차원의 '글로벌 할당 재조정'에 밀려 납품 우선순위가 후순위로 튕겨 나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납기 지연, 서버 프로세서 연내 완판은 사실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진단이다. 산업 밑바닥에서 벌어지는 조달 생태계는 지난 1970년대 석유 파동 당시의 '기름 배급제'와 2021년 차량용 반도체 쇼크를 합쳐놓은 듯한 각개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 키뱅크 "연내 물량 완판"…빅테크 LTA 독점에 중소·공공 '컷오프'
업계에서는 서버 CPU 유통망이 일거에 얼어붙은 1차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이른바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선수금 기반 장기공급계약(LTA) 싹쓸이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키뱅크 캐피털 마켓(KeyBanc Capital Markets)의 반도체 공급망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인텔과 AMD의 2026년 서버용 CPU 가용 생산 라인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사전 대규모 계약으로 인해 연초에 이미 ‘사실상 완판(Nearly Sold Out)’ 상태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공식 공급 가격을 10~15% 인상했다.
반도체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십조 원의 확정 매출을 보장하는 최상위 고객사에 한정된 웨이퍼 캐파를 우선 배정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외 일반 엔터프라이즈, 금융권, 공공 연구소, 티어2 호스팅 기업들로 전가됐다. 글로벌 공인 디스트리뷰터로 내려오던 정규 할당 물량이 평년 대비 30~40% 선으로 쪼그라들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은 전례 없는 '배급제'를 가동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부품 공급망 분석 매체 바이셀램(BuySellRam)과 빅고 파이낸스(BigGo Finance) 역시 “사전에 대규모 LTA를 맺지 못한 중소·중견 기업들이 심각한 조달 절벽에 직면해 물량 확보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마다 고객사의 규모와 구매 이력을 평가해 칩을 선별적으로 쥐여주는 구조로 바뀌면서, 협상력이 약한 일반 기업들의 주문은 기약 없이 뒤로 밀리는 ‘할당 배제’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22_002_20260905070008403.jpg?type=w860)
[사진=픽사베이]
◆ 퓨전 월드와이드 "이행률 40% 급락"…암시장 웃돈과 끼워팔기 우려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 및 공급망 인텔리전스 기관인 퓨전 월드와이드(Fusion Worldwide)의 현장 실측 데이터는 시장의 마비를 보여주는 표지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 채널에 접수된 인텔 서버 CPU의 주문 잔량 중 실제 납품되는 비율은 40% 수준으로 급락했다. 통상 1~2주 수준이던 제온 CPU의 리드타임은 모델에 따라 20~30주에서 최장 1년까지 연장됐다.
정규 채널을 통한 납품 길이 막히자, 다급해진 기업 구매 담당자들은 싱가포르, 홍콩, 선전 등지의 글로벌 반도체 브로커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비공식 유통 채널에서 최신 고성능 제온 및 에픽 상위 SKU는 공식 권장소비자가격(MSRP) 대비 1.8~2.2배에 달하는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정가 1,000만 원 안팎의 서버 프로세서 하나가 암시장에서 2,000만 원을 호가하는 실정이다.
그마저도 단품 구매는 불가능에 가깝다. 브로커와 일부 유통 대리점들이 품귀 프로세서를 무기로 재고가 쌓인 구형 칩셋이나 마더보드 부품을 함께 떠안기는 ‘끼워팔기’를 강요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과거 가상자산 채굴기나 구형 서버에서 무단 적출해 표면 레이저 각인을 새로 새긴 '재생 칩' 사기 매물까지 그레이 마켓에 침투하면서, 실물 부품을 검수해야 하는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의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서버실 내부 랙 정렬 모습. 네이버는 직접 개발한 냉각 시스템 ‘나무(NAMU)-Ⅲ’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 네이버클라우드]](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22_003_20260905070008465.jpg?type=w860)
서버실 내부 랙 정렬 모습. 네이버는 직접 개발한 냉각 시스템 ‘나무(NAMU)-Ⅲ’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 네이버클라우드]
◆ 폐기 서버의 강제 부활… 중고 제온 프로세서 '몸값 역주행'
신규 서버를 조달하지 못한 전산 현장에서는 기형적인 자구책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구형 서버의 '수명 강제 연장'이다. 통상 기업들은 내구연한 3~4년이 지난 서버를 폐기하고 최신 인프라로 교체하는 사이클을 밟는다. 그러나 제온 6와 에픽 튜린을 구할 수 없게 되자, 퇴역을 앞둔 3세대(아이스레이크) 및 4세대(사파이어래피즈) 제온 서버의 가동 기한을 1~2년씩 억지로 늘려 유지보수 계약을 연장하고 있다.
하드웨어 자산 유통 시장 분석에 따르면, 신제품 조달 실패 여파로 구형 인텔 제온과 AMD 에픽 프로세서의 중고 자산 가치가 신제품 출시 이전보다 오히려 20~30% 이상 치솟는 '몸값 역주행(Command strong prices)' 현상까지 관측되고 있다.
자체 온프레미스 인프라 확장을 포기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의 '고성능 CPU 전용 인스턴스'로 긴급 피난하는 기업도 급증했다. 다만, 이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인스턴스 사용료 인상과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IT 운영비(OPEX) 지출을 통제 불능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 '부품 조달력'이 기업 AI 생존력 결정
CPU 공급망 붕괴의 민낯은 단순한 '물량 부족'을 넘어, 글로벌 테크 인프라 생태계의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를 강화시킨다.
빅테크가 현금 동원력으로 칩을 싹쓸이하는 동안, 허리가 끊긴 전 세계 중소·중견 기업과 공공 부문은 인프라 확장이 올스톱되는 'AI 양극화의 덫'에 갇혔다.
향후 AI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승패는 알고리즘 성능 이전에, '이 왜곡된 부품 조달망을 뚫고 실물 서버를 랙에 꽂아 넣을 수 있는 SCM 협상력'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홍콩 AI 현장 ②] '핀테크 강국인 줄은 알았는데'…AI·IT 기업 홀리는 홍콩의 전략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홍콩 AI 현장 ②] '핀테크 강국인 줄은 알았는데'…AI·IT 기업 홀리는 홍콩의 전략](/api/uploads/news-260906-f0a25129-20.jpg)
![9월1일 방문한 홍콩 홍수이키우 하춘 신개발지구 커뮤니티 연락센터에서 노던 메트로폴리스의 개발 방향과 산업·인프라 계획을 소개하는 입체 모형 및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18_001_20260905104310221.jpg?type=w860)
9월1일 방문한 홍콩 홍수이키우 하춘 신개발지구 커뮤니티 연락센터에서 노던 메트로폴리스의 개발 방향과 산업·인프라 계획을 소개하는 입체 모형 및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홍콩=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홍콩의 자유로운 자본 이동과 유연한 금융·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홍콩 법인을 동남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을 잇는 핵심 교두보로 키울 계획입니다."
이민재 마이스타체인 대표가 한 말이다. 글로벌 팬덤 투표 플랫폼 '마이스타픽'을 운영하는 마이스타체인은 이미 홍콩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지원 프로그램의 첫 단계인 아이디에이션 과정을 마쳤다. 앞으로 커머스와 크리에이터 스폰서십을 결합한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중국과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홍콩을 찾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이 홍콩을 선택한 것은 낮은 세금과 금융 편의성뿐만 아니라 법인 설립부터 연구개발(R&D), 인재 채용, 컴퓨팅 인프라,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때문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한국 혁신기술기업 홍콩 사절단'은 홍콩과학기술단지공사(HKSTP)가 운영하는 홍콩 사이언스파크, 홍콩사이버포트, 현재 개발 중인 북부 노던 메트로폴리스의 홍콩·선전 혁신기술단지(HSITP) 내 홍수이키우·하춘신개발지구센터 등 홍콩의 대표 혁신기술(I&T) 거점을 차례로 찾았다. 홍콩투자청(InvestHK)과 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한국 AI·IT 기업을 홍콩에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민재 대표는 "한국에서 원격으로 법인 설립과 은행 계좌 개설,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 낮았다"며 "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지원 과정에서 차별받지 않았고 절차도 간소화돼 있었다"고 말했다.
![9월1일 방문한 홍콩 홍수이키우 하춘 신개발지구 커뮤니티 연락센터에서 홍콩투자청 관계자가 노던 메트로폴리스 내 홍수이키우 물류클러스터 개발 계획과 향후 추진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18_002_20260905104310268.jpg?type=w860)
9월1일 방문한 홍콩 홍수이키우 하춘 신개발지구 커뮤니티 연락센터에서 홍콩투자청 관계자가 노던 메트로폴리스 내 홍수이키우 물류클러스터 개발 계획과 향후 추진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 금융 허브의 자산, AI 기업의 성장 기반으로
홍콩의 AI·IT 기업 유치 전략은 금융도시로 쌓아온 제도와 네트워크를 기술산업에 얹는 방식이다. 금융을 대신할 새로운 산업을 찾는다기보다 자본과 법률, 지식재산권(IP), 글로벌 네트워크를 AI 기업의 성장 기반으로 활용한다. 중국 영토지만 일국양제 체제 아래 신뢰할 수 있는 국제 비즈니스 환경과 영미법 기반의 확고한 법치주의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과 낮은 조세 제도가 강점이다. 홍콩에서 발생한 이익 가운데 최초 200만홍콩달러에는 8.25%, 초과분에는 16.5%의 법인세율이 적용된다. 적격 R&D 지출은 최초 200만홍콩달러까지 300%, 나머지는 200%를 공제받을 수 있으며 적격 특허소득에는 5%의 세율을 적용하는 '패턴트 박스(Patent Box)' 제도도 운영한다.
자본 유출입에 별도 쿼터나 제한이 없고, 영미법인 보통법을 기반으로 한 계약·분쟁 해결 체계와 영어·중국어 환경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외국 기업의 진입 부담을 낮춘다.
하드웨어 기업에는 홍콩과 인접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BA)의 제조 공급망이 또 다른 장점이다. 홍콩에서 법인과 자금조달 체계를 마련하고 중국의 선전·둥관·광저우 등 광둥 지역에서 부품을 조달하거나 제품을 생산한 뒤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짤 수 있어서다.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는 "홍콩은 금융과 세제, 보통법에 기반한 법률 환경이 결합돼 외국 기업의 사업 자유도가 높다"며 "광둥의 IT 제조 인프라와 아시아 물류망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중국에서 제조해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제타큐브는 홍콩 법인을 설립했으며 HSITP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사이언스파크 내 홍콩과학기술단지공사(HKSTP) 전시공간에 아이디어 발굴(Ideation)부터 인큐베이션, 액셀러레이션까지 스타트업 성장 지원 체계를 소개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 '최초·최대·신설'… 3대 기술 거점
홍콩은 정부 지원 아래 사이버포트와 홍콩 사이언스파크에 이어 북부 노던 메트로폴리스까지 혁신기술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노던 메트로폴리스는 홍콩 북부 위안랑·북구 일대 약 3만헥타르(㏊)를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산업 프로젝트로, 선전과 맞닿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혁신기술과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안의 록마차우 허타오 지구에는 홍콩·선전 혁신기술단지(HSITP)가 조성되고 있다.
사이버포트가 가장 먼저 만들어진 디지털 기술 거점이라면, 홍콩 사이언스파크는 최대 R&D 거점, HSITP는 새롭게 조성되는 혁신기술 거점이다. 스탠리 호 홍콩투자청 수석부사장은 이를 각각 ‘최초의 파크’, ‘가장 큰 파크’, ‘새로운 파크’로 표현했다.
2004년 조성된 사이버포트는 핀테크와 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블록체인·디지털자산 등 디지털 기술의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다. 사이버포트에 따르면 현재 2400개 이상의 기술기업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AI·빅데이터·로보틱스 기업은 500곳 이상이다. 유니콘 기업 10곳을 배출했다.
홍콩사이언스파크(과학기술단지)는 최대 R&D 거점이다. 약 40만㎡의 연구실·업무 공간에 27개 국가·지역에서 온 기술기업 2500곳 이상이 모여 있다. R&D 전문인력은 1만7000명 이상이며 스타트업 1400곳 이상과 유니콘 기업 13곳을 배출했다. 홍콩 정부가 100억홍콩달러 이상을 투입한 글로벌 공동연구 플랫폼 '이노HK(InnoHK)'도 홍콩사이언트파크에 자리 잡았다. 해외 대학·연구기관과 홍콩의 대학이 30개 연구소를 구성했으며 약 3000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AI·로보틱스 분야 공동연구센터는 11곳이다.
가장 최근 가동을 시작한 홍콩·선전 혁신기술단지(HSITP)는 선전과 맞닿은 87㏊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중국 선전의 허타오 과학기술혁신협력구와 '1구역 2단지' 체계를 구성해 홍콩의 연구·금융 역량과 선전의 제조 기반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HSITP는 생명·헬스, AI·데이터과학, 신에너지, 신소재,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로보틱스를 6대 중점 산업으로 정했다. HSITP 측은 운영을 시작한 지 약 8개월 만에 80개 안팎의 R&D 기업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홍콩과 중국 선전은 양측 혁신기술단지 사이에서 인재와 연구물자, 자본, 데이터의 국경 간 이동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인재·물자·자본·데이터의 '4대 흐름'을 개선해 국경을 사이에 둔 두 지역을 하나의 연구개발 생태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양측 단지를 직접 잇는 연결시설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다만 데이터와 연구물자 등의 국경 간 이동을 위한 세부 제도는 아직 협의·정비 단계다.
각 기술 거점과 지원기관의 역할도 나뉜다. 홍콩투자청은 해외기업의 홍콩 진출과 정착을 지원하고, 홍콩과학기술단지공사(HKSTP)는 홍콩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R&D와 딥테크 생태계를 육성한다. 사이버포트는 AI·핀테크 등 디지털 기술의 사업화와 컴퓨팅·투자를 지원하고, HSITP는 선전과의 공동 R&D와 첨단 제조 생태계를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맡는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전시와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9월1일 방문한 홍콩 홍수이키우 하춘 신개발지구 커뮤니티 연락센터에서 노던 메트로폴리스에 도입할 미래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18_004_20260905104310351.jpg?type=w860)
9월1일 방문한 홍콩 홍수이키우 하춘 신개발지구 커뮤니티 연락센터에서 노던 메트로폴리스에 도입할 미래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 3분의 1 영토 쏟아붓는 홍콩… 노던 메트로폴리스 '기술 허브' 승부수
홍콩 정부는 사이버포트·사이버파크에 이어 노던 메트로폴리스를 새로운 산업 용지 공급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노던 메트로폴리스는 홍콩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만㏊ 규모로, 완성 시 인구 250만명을 수용하고 일자리 65만개(이 중 혁신기술 분야 15만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홍콩섬 중심업무지구(CBD)와 대비되는 신규 산업·주거벨트로, 선전과 국경을 맞댄 북부 신계 지역에 조성된다.
개발 지역은 성격에 따라 4개 권역으로 나뉜다. 선전까지 10분 거리인 홍수이키우·하춘구역은 고급 전문서비스와 물류에 초점을 맞춘다. 이곳과 맞닿은 싼틴 테크노폴(新田科技城)은 HSITP가 위치한 록마차우 허타오 지구(87㏊)를 포함해 총 300㏊ 규모의 국제 혁신기술 허브로 조성된다.
사이버포트의 제2캠퍼스도 구축한다. 현재 홍콩섬 남부에 있는 사이버포트는 홍수이키우 지역에 30㏊ 규모의 신규 부지를 확보했다.
국경 간 이동 편의도 강화된다. 록마차우 허타오 지구에는 홍콩·선전 양측을 2분 만에 연결하는 전용 보행교가 건설 중이며, 사전 등록자에 한해 통상적 출입경 심사 없이 통행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HSITP 단지 중앙에는 홍콩 전체 철도망과 직결되는 MTR 신설역도 계획돼 있다. 2034년 완공이 목표로, 이달 개통하는 선전 측 신규 통관역과 바로 이어질 예정이다.
록마차우 허타오 지구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홍수이키우 구역에는 22헥타르 규모의 '노던 메트로폴리스 대학도시' 부지도 마련돼 9월 중 첫 토지 입찰이 예정돼 있다.
![한국 혁신기술기업 홍콩 사절단 참가자들이 9월1일 홍콩 사이언스파크 내 HKSTP 전시공간에서 인공지능(AI)·첨단전자·로보틱스 분야 입주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18_005_20260905104310386.jpg?type=w860)
한국 혁신기술기업 홍콩 사절단 참가자들이 9월1일 홍콩 사이언스파크 내 HKSTP 전시공간에서 인공지능(AI)·첨단전자·로보틱스 분야 입주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 초기 시장 검증부터 해외 진출까지 맞춤 지원
세 거점의 공통점은 창업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기 시장 검증부터 R&D, 인재 채용, 투자와 고객 연결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을 잇는다. HKSTP의 소프트랜딩 프로그램은 해외 스타트업에 12개월 동안 최대 10만홍콩달러(약 1724만원)를 지원한다. 홍콩 법인과 은행 계좌를 마련하고 시장을 검증한 뒤 정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이후 '인큐해치(IncuHatch)'와 '인큐부스트(IncuBoost)', 임대료 보조를 합쳐 기업당 최대 129만홍콩달러(약 2억2236만원)를 지원한다. HKSTP가 운영하는 기업형 벤처펀드(CVF)의 운용자산은 25억홍콩달러(약 4309억원)다. HKSTP 측은 펀드가 투자한 금액 1달러당 민간에서 15달러의 후속 투자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포트는 인큐베이션 기업에 최대 110만홍콩달러(약 1억8961만원)와 2년간의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4억홍콩달러(약 689억원) 규모의 사이버포트 매크로 펀드(CMF)를 운용하고 있다. 공식 자료상 220곳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갖췄으며 공동투자 비율은 1대 9.3이다.
AI 기업에는 연산 인프라도 제공한다. 사이버포트가 운영하는 AI 슈퍼컴퓨팅센터(AISC)는 3000 페타플롭스(P)규모의 연산력을 갖췄다. 홍콩 정부는 30억홍콩달러(약 5171억원) 규모의 AI 보조금 제도(AISS)를 마련해 적격 R&D 프로젝트에 컴퓨팅 이용료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승인된 프로젝트는 30개다.
사이버포트 관계자는 "해외 기업은 본국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뿐 아니라 홍콩에서 기술을 어떻게 현지화하고 홍콩을 발판으로 어떻게 해외에 확장할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전기차 충전 솔루션 스타트업 원차지(oneCHARGE)는 사이버포트의 초기 창업 지원과 인큐베이션을 거쳐 성장했다. 2018년 한국 정부의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선발됐고 롯데액셀러레이터의 투자도 받았다. 현재 홍콩과 마카오, 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사이러스 차우 원차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R&D와 기술에 강하다면 홍콩은 사업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공무원도 기획자도 ‘AI 코딩’…커지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사각지대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한국오픈소스협회 “비개발자·공공부문까지 맞춤형 교육 넓혀야”
![[사진=생성형AI로 만든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15_001_20260905060114746.png?type=w860)
[사진=생성형AI로 만든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노코드·로우코드 도구가 확산하면서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시대가 열렸다. 기획자와 마케터는 물론 공무원까지 AI를 활용한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오픈소스 라이선스 교육은 여전히 전문 개발자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오픈소스협회는 4일 AI·AX 환경 변화에 대응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교육체계 확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문 개발자 중심의 교육 대상을 비개발자와 공공부문 종사자, 법률 전문가까지 넓히자는 취지다.
협회 측은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는 소수 공급자가 개발·생산해 다수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구조로, 개발 역량과 기술적 판단이 공급자에게 집중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픈소스 라이선스 교육도 기업 개발자와 관련 실무자, 예비 개발자인 대학생을 중심으로 설계돼 왔다는 설명이다.
이어 “AI·AX 시대에는 공급자 외에 수요자가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 쓰는 자가공급 구조가 시작됐다”며 “대화형 코딩(바이브코딩)과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비개발 직군도 실사용 가능한 산출물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성형 AI에 원하는 기능을 설명해 코드를 만드는 대화형 코딩이 확산하면서 기획·마케팅·운영 담당자가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이나 사내용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완성된 도구를 동료나 다른 부서와 공유하면서 비개발자도 사실상 소프트웨어 개발과 배포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공공부문에서도 직접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AI 정부 실험실’에는 한 달여 만에 405개 실험 프로젝트가 등록됐다. 공공 개발산출물 저장소인 깃랩(GitLab) 가입자는 1000명을 넘어섰고, 프로젝트 가운데 189개는 다른 공무원이 살펴보거나 후속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보고서 작성과 자료 검색, 반복 업무 자동화 등 현장 공무원에게 필요한 도구가 주요 개발 대상이다.
![환경변화에 따른 개발 주체의 확산 [사진=한국오픈소스협회]](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15_002_20260905060114781.png?type=w860)
환경변화에 따른 개발 주체의 확산 [사진=한국오픈소스협회]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업무 혁신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다. 문제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만드는 방법은 익혀도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코드와 라이브러리의 이용 조건까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아무런 조건이 없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라이선스 종류와 이용 방식에 따라 저작권자 표시, 라이선스문 제공, 변경 내용 고지나 소스코드 제공 등의 의무가 적용될 수 있다.
프로그램을 개인이나 조직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경우와 다른 기관·기업에 전달하는 경우, 외부 저장소에 공개하거나 인터넷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우에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 달라진다. AI를 활용해 개발했더라도 그 과정에 외부 코드나 라이브러리가 포함됐다면 각각의 출처와 라이선스를 확인해야 한다.
전문 개발자는 회사의 검토 절차나 개발 경험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접할 기회가 있다. 반면 비개발자는 자신이 만든 업무 도구를 공유하는 행위가 라이선스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기 어렵다. 협회가 이를 새로운 교육 사각지대로 보는 이유다.
이에 협회는 교육 대상을 ‘개발을 업으로 하는 자’에서 ‘개발 행위를 하는 모든 주체’로 재정의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교육 대상을 기업 개발자와 실무자, 대학생과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학생, AI·노코드 도구를 사용하는 비개발자,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공무원, 변호사·변리사 등 전문가 그룹으로 세분화했다. 이는 확정된 정부 정책이 아니라 변화한 개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협회 차원 제안이다.
교육 내용과 방식도 대상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업 개발자에게는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와 라이선스 검증도구 등 심화교육을 제공하고, 비개발자에게는 외부 코드 출처를 확인하는 방법과 공유·배포 전 점검사항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협회는 확대안에서 교육 대상별로 “개발 숙련도·업무 맥락·가용 시간이 상이”한 만큼 교육 내용과 전달 방식도 차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업·예비 개발자와 비개발자·공공부문 종사자, 전문가 그룹을 포괄하는 ‘5대 트랙 체계’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AI가 코드를 만드는 사람의 범위를 빠르게 넓히는 만큼 프로그램 제작 방법뿐 아니라 사용한 코드 출처와 조건, 결과물을 공유할 때 책임을 이해하는 교육도 함께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 협회 입장이다.
미 증시 하락 마감했지만 반도체 강세…소프트웨어 급락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내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11_001_20260905104216389.jpg?type=w860)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내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강세를 보인 반면 소프트웨어는 낙폭이 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86포인트(0.5%) 내린 5만3414.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1포인트(0.4%) 내린 7718.6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7.07포인트(0.3%) 내린 2만6506.99에 각각 마감했다. 기술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OXX'는 3.5% 올랐다. 반도체 ETF 'SMH'도 2.6%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엔비디아(NVIDIA)가 0.8%, 브로드컴(Broadcom)이 0.2% 각각 올랐다. 인텔(Intel)은 4.5% 상승하며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스크(SanDisk)는 11.9%, 세레브라스시스템즈(Cerebras Systems)는 10.3%, 아스테라랩스(Astera Labs)는 9.8% 각각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부진했다. 가이드와이어소프트웨어(Guidewire Software)는 19.9% 급락했다. 유아이패스(UiPath)는 16.6%, 아사나(Asana)는 12.7%, 어도비(Adobe)는 6.7%, 오토데스크(Autodesk)는 8.3% 각각 내렸다. 통신서비스업종지수(XLC)와 임의소비재업종지수(XLY)도 각각 1.2%, 1.3% 하락했다. 금리 인상 경계감이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같은 날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확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8% 오른 배럴당 96.28달러에 마감했다.
🎮 게임/리뷰
디펜딩 챔피언 젠지, 한화생명 꺾고 LCK 결승 진출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패승승승' 역전극…룰러·듀로 화려한 연계 플레이
![젠지 e스포츠
[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05/AKR20260905050000017_01_i_P4_20260905210014404.jpg?type=w860)
젠지 e스포츠[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오랜 적수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026 LCK 결승 무대의 문을 먼저 열었다.
젠지는 5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한화생명은 1세트부터 포킹 중심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젠지를 밀어붙였다.
경기 초반부터 킬을 쌓아올리며 빠르게 성장한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는 젠지를 상대로 강한 일격을 연달아 먼 거리에서 꽂아 넣었다.
젠지는 안정적으로 성장한 '캐니언' 김건부의 초가스를 앞세워 집단 교전에서 전황을 뒤집으려고 했지만, '구마유시' 이민형의 루시안이 집중 견제에도 빠르게 코어 아이템을 완성하며 한 쪽으로 기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생명은 39분만에 첫 세트 승리를 따내며 젠지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젠지는 2세트부터 반격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타 싸움 중심의 조합을 꾸린 젠지는 한화생명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기인' 김기인과 '룰러' 박재혁이 추격하며 균형을 맞췄다.
중반부터는 전 라인에서 킬이 터지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쵸비' 정지훈의 로크가 미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고, 기인의 주특기인 럼블도 맹활약했다.
젠지는 26분께 한화생명 본진 인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연이어 3킬을 따내며 크게 이득을 챙겼고, 격차를 천천히 벌려나가며 45분에 다다르는 장기전 끝에 한화생명을 상대로 2세트 승리를 따냈다.
![무대 들어서는 젠지 e스포츠
[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05/AKR20260905050000017_02_i_P4_20260905210014409.jpg?type=w860)
무대 들어서는 젠지 e스포츠[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세트는 중반까지 좀처럼 킬이 터지지 않는 탐색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승부처는 드래곤이었다. 젠지는 한화생명의 견제를 뚫고 두 번째, 세 번째 드래곤 버프까지 얻어내며 오브젝트 장악력에서 확실히 앞서나갔다.
젠지는 26분 기인이 트리플킬을 하는 기염을 토하며 4번째 드래곤 버프까지 일방적으로 가져갔고, 챔피언 체급 차이를 앞세워 한화생명 본진을 두들겨 31분만에 3세트까지 가져갔다.
매치 포인트까지 몰린 한화생명은 다시 한타 중심의 조합을 꺼내들고 매섭게 몰아쳤다.
한화생명 '제카' 김건우는 바텀 라인을 찔러 선취점을 따냈다. 구마유시도 이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2킬을 따내면서 젠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젠지는 집중력으로 맞받아쳤다. 15분께 '듀로' 주민규의 니코가 궁극기로 구마유시와 카나비의 발을 묶은 사이 기인의 바루스가 모두 잡아내며 젠지가 킬 스코어를 역전했다.
쵸비는 23분께 빈사 상태로 제우스와 카나비에게 1:2로 쫓기는 상황에서도 점멸로 벽을 넘어가 카나비를 잡아낸 다음 유유히 빠져나가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줬다.
젠지는 큰 방해 없이 바론 버프까지 먹었고, 패색이 짙어진 한화생명은 본진을 끼고 방어전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제카가 잡힐 때까지만 해도 잘 하면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듀로가 또다시 궁극기를 절묘하게 남은 4명에게 적중시킴과 동시에 룰러의 미스 포츈이 쌍권총 난사를 시작, 순식간에 젠지가 상대를 올킬하며 그대로 속전속결 승리를 따냈다.
jujuk@yna.co.kr
[뉴겜] 22년 에린이 눈부시게…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첫걸음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뉴겜] 22년 에린이 눈부시게…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첫걸음](/api/uploads/news-260906-f0a25129-24.gif)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시작 장면.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36_002_20260905194010473.jpg?type=w860)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시작 장면.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22년 동안 이어진 마비노기의 세계 '에린'이 한층 선명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그려졌다. 넥슨의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그래픽 품질을 대폭 끌어올리면서도 기존 PC게임 '마비노기'의 색감과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넥슨은 지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사전에 선정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핵심 플레이와 초반 성장 동선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지난 2004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의 엔진을 교체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기존 플레이오네 엔진을 언리얼 엔진으로 바꾸고 그래픽·이용자 인터페이스(UI)·각종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엔진 교체는 일반적인 그래픽 개선을 넘어서는 작업이다. 20년 넘게 쌓인 방대한 콘텐츠와 자산을 새로운 엔진 위에 다시 구현해야 한다. 기존 이용자에게 익숙한 플레이 감각도 살려야 한다는 점에서 까다롭다. 별도의 후속작 대신 기존 서비스를 영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개발진의 야심이 담긴 대대적인 프로젝트인 셈이다.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중 캐릭터 '나오' 등장 장면.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36_001_20260905194010182.gif?type=w860)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중 캐릭터 '나오' 등장 장면.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
이번 알파 테스트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그래픽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달라진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굴·머리 모양·눈동자 색상 등 여러 요소를 조정해 원하는 외형을 만들 수 있으며 세밀해진 모델링과 머리카락·의상의 질감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이어 소울스트림에 들어서자 마비노기의 마스코트격 캐릭터 '나오'가 이용자를 맞았다. 2D 일러스트와 함께 언리얼 엔진으로 새롭게 구현된 나오의 모습은 시작부터 이터니티의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에린에 발을 디딘 뒤에는 풀, 나무, 물, 하늘 등 배경 전반에서도 변화가 눈에 들어왔다.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지면서 공간의 깊이도 살아났다.
테스트의 중심 지역인 '티르 코네일'은 마비노기 이터니티가 추구하는 방향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풍차, 목장, 여관 등 익숙한 풍경은 그대로지만 화면에 담긴 모습은 한층 풍성해졌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공간을 본래의 인상을 해치지 않으면서 아름답게 단장한 모습이다.
지역에 따라 펼쳐지는 풍경도 인상적이었다. 눈이 내리는 설원부터 동굴형 던전까지 서로 다른 공간에서도 그래픽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마비노기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표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테스트 중 다양한 의상이 제공됐다.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36_003_20260905194010511.jpg?type=w860)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테스트 중 다양한 의상이 제공됐다.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
그렇다고 마비노기가 사실적인 그래픽을 앞세운 게임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색감과 캐릭터 디자인에는 기존 마비노기 특유의 감각이 남아 있다. 실제로 새롭게 구현된 지역을 둘러보면서도 낯선 세계에 들어왔다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그래픽을 발전시키면서도 익숙한 에린을 이어가려는 개발 방향이 드러났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공용 대시(회피)와 새롭게 구성된 UI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벤토리(아이템 보관함) 구성도 달라졌으며 알파 빌드에는 임시 무게 체계가 적용됐다.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이용 방식을 일부 정비하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각 시스템의 완성도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번에 공개된 지역·던전·재능이 제한적이며 성장 속도, 전투 난도, 장비 체계 등도 테스트 목적에 맞게 임시로 조정됐다.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비 던전' 어려움 난도 진행 장면.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36_004_20260905194010551.gif?type=w860)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비 던전' 어려움 난도 진행 장면.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
경직·밀려남·넘어짐 등을 무시하는 효과도 상시 적용돼 실제 전투의 흐름과 균형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넥슨도 일부 콘텐츠가 미완성이며 각종 균형이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했다. 완성도를 최종 평가하기보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확인하는 데 무게가 실린 테스트였다.
개발진은 테스트 첫날부터 직접 소통에 나섰다. 민경훈 마비노기 총괄 디렉터는 지난 3일 공식 라이브 방송에서 이터니티를 약 2시간 동안 플레이하며 UI·인벤토리·전투·생활 콘텐츠 등을 둘러싼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글자 크기 조절, 타격감 보완 등 방송 중 나온 의견에 대한 개선 방향도 밝혔다.
민 디렉터는 방송 말미에 "지금의 알파 테스트는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며 "자유롭고 날카롭게 의견을 남겨 달라"고 말했다. 완성되지 않은 빌드를 공개한 뒤 이용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향후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연출 장면.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05/0002240336_005_20260905194010872.jpg?type=w860)
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연출 장면. [사진=넥슨 '마비노기 이터니티' 알파 테스트 진행 장면 갈무리]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다음 과제는 그래픽에서 확인한 변화를 실제 플레이의 완성도로 이어가는 일이다. 이번 알파 테스트에서는 에린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달라진 그래픽을 선보였다. 개발진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조작과 시스템을 다듬는다면 익숙한 낭만을 이어가면서도 한층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에린을 기대할 만하다.
‘붉은사막 인핸스드’, 첫 DLC ‘미지의 여정’ 10월 16일 출시… 사전 예약 돌입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펄어비스 제공.
[OSEN=고용준 기자]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인핸스드(Crimson Desert Enhanced)’가 첫 번째 다운로드 콘텐츠(DLC) 출시 일정을 확정하고 글로벌 사전 예약 구매에 돌입했다.
‘붉은사막 인핸스드: 미지의 여정(Charting the Unknown)’이 오는 10월 16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펄어비스는 지난 4일 이번 신규 DLC의 세부 일정과 콘텐츠 정보는 3일 열린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온라인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를 통해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에서 규명됐다.
신규 DLC ‘미지의 여정’은 기존 파이웰 대륙의 육지 중심 세계관에서 바다 영역으로 모험의 범위를 확장한 것이 기획적 특징이다. 이용자는 직접 선박을 운용해 바다로 출항할 수 있으며, 신규 섬 지역과 해저에 배치된 유적 및 유물을 탐색하는 동선을 밟게 된다.

펄어비스 제공.
아울러 육지와 바다 곳곳에 새로운 보스 몬스터와 적들이 배치되어 전술적 변수를 더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인다.이용자 편의성과 인게임 생태계 시스템도 개편된다. 하우징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금자리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였으며, 월드 내 시설을 임대하고 직접 경영해 인게임 재화를 축적할 수 있는 경제 콘텐츠가 새롭게 추가된다. 이에 더해 주민 NPC들과의 상호작용 및 관계성 층위도 심화 배치됐다.‘
'미지의 여정’은 디지털 다운로드 전용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2만7800원이다. 플랫폼 사전 예약을 완료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인게임 치장 아이템인 ‘미지 탐험가의 잠수복’ 2종과 ‘미지 탐험가의 경량 잠수복’ 1종이 지급된다. / scrapper@osen.co.kr
OP.GG, 엔씨 신작 '타임 테이커즈' 전적 검색 서비스 오픈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엔씨의 신작 '타임 테이커즈'가 글로벌 플레이테스트에 들어가는 가운데 게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외부 서비스도 함께 문을 열었다. 이용자가 자신의 전투 기록을 확인하고 다른 이용자와 비교할 수 있어 테스트 단계부터 플레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OP.GG는 엔씨의 신작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의 전적 검색 서비스를 4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OP.GG와 엔씨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OP.GG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게임 기록은 물론 다른 이용자의 플레이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매치별 전적 조회와 랭킹(리더보드), 무기·맵 정보, 게임 내 캐릭터인 '여행자(Traveler)' 정보 등이다. 자신의 플레이 데이터를 돌아보면서 전투 스타일을 점검하거나 무기와 여행자 조합에 따른 결과를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비스 공개 시점도 '타임 테이커즈'의 글로벌 플레이테스트에 맞췄다. 게임은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2시부터 8일 오전 2시까지 72시간 동안 스팀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한 뒤 자신의 기록을 OP.GG에서 확인할 수 있다.
OP.GG는 그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전략적 팀 전투',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팰월드' 등 다양한 게임의 전적과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포켓몬 챔피언스', '포켓몬 포코피아', '로블록스', '마블 라이벌즈', '아크 레이더스',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카운터 스트라이크 2', '포트나이트', '디아블로 4'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번 협업은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정보가 아닌 외부 게임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타임 테이커즈'의 플레이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아직 정식 출시 전인 테스트 단계부터 전적과 리더보드가 제공되면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OP.GG 관계자는 "테스트 단계부터 이용자가 자신의 플레이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게임에 대한 이해와 몰입이 함께 높아진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엔씨와 긴밀하게 협력해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이게임스, 새 게임 브랜드 '사이게임스 엣지' 출범…첫 타이틀 11월 5일 출시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사이게임스가 기존 개발 체계에서 한발 벗어난 새로운 게임 브랜드를 선보인다. 장르와 개발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소수정예 개발팀과 외부 파트너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사이게임스는 신규 게임 브랜드 '사이게임스 엣지(CygamesEdge)'를 출범하고 첫 타이틀로 'Where the Seeds Fall'을 오는 11월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이게임스 엣지는 장르와 표현 방식, 개발 스타일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을 내세운다. 'Stay on the edge.(날카로움을 유지하라)'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아이디어 구상부터 검증, 출시까지 빠르게 진행하는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술과 개발 방식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자체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개발사 및 크리에이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 투자, 기획·개발 지원, 퍼블리싱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첫 작품인 'Where the Seeds Fall'은 '드라마틱 붕괴 액션 어드벤처'를 표방한다. 오염된 지상을 피해 인간들이 세계수의 가지에 나라를 세운 세계를 배경으로, 딸을 잃은 한 병사가 세상을 떠난 딸을 닮은 '재앙의 아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의 세계수 가지를 따라 지상으로 내려가는 여정과 함께 실제 플레이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발판을 확인하고 바람의 흐름을 읽어 낙하를 조절하는 방식이 핵심 플레이 요소로 등장한다. 단순히 아래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판단하면서 낙하 경로를 만들어야 하는 구조다. 메인 스토리는 첫 플레이 기준 약 3시간 분량으로 구성됐다. 스토리를 클리어한 뒤에는 고난도 맵과 타임어택 등 추가 도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Where the Seeds Fall'은 PS5(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2, 스팀을 통해 출시된다.
'아이온2' 띄우고 '슈터 신작' 쏜다…엔씨, 글로벌 공략 '투트랙'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간판 IP 후속작 '아이온2' 10월 5일 글로벌 출시 확정…영토 확장 가속슈터 신작 '신더시티' 2년 연속 게임스컴 출품…해외 게이머 눈높이 맞춘다'리니지 의존' 벗고 장르 다변화…신작 3종 앞세워 글로벌 체질 개선 속도
![[서울=뉴시스] 엔씨는 25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 글로벌 출시 일정과 오픈월드 시네마](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05/NISI20260826_0002221438_web_20260826092637_20260905140913169.jpg?type=w860)
[서울=뉴시스] 엔씨는 25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 글로벌 출시 일정과 오픈월드 시네마틱 3인칭 슈팅게임 '신더시티'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2026.08.26. (사진=엔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엔씨가 대표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터 신작 '신더시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이온2는 오는 10월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신더시티는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을 개발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다.
검증된 간판 게임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새로운 장르로 해외 게이머를 끌어들이는 '투트랙' 전략이다.
엔씨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신작 3종을 선보였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터 '신더시티', 팀 기반 1인칭 슈팅게임(FPS) '라이크 오어 다이' 등이다.
아이온2는 엔씨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엔씨는 게임스컴 개막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통해 글로벌 출시일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현재는 한국과 대만 시장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온2는 기존 IP를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엔씨의 주력 카드다. 게임스컴을 통해 출시 일정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백승욱 엔씨 최고사업책임자(CBO·부사장)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일을 공개하고 전 세계 게이머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었다"며 "오는 10월5일 글로벌 시장에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아이온2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더시티'는 엔씨의 장르 다변화를 이끌 핵심 카드다. 엔씨 산하 개발사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슈터 게임이다. 넓은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며 총격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 사진은 보스 '아이언 스매시'와의 전투 장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05/NISI20251112_0001990496_web_20251112092938_20260905140913172.jpg?type=w860)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 사진은 보스 '아이언 스매시'와의 전투 장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빅파이어 게임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게임스컴에 참가해 신더시티를 소개했다. 개발 과정에서부터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게임에 반영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더시티는 엔씨가 기존 흥행 공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슈터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이온2가 대표 IP를 활용한 안정적인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더시티는 새로운 장르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는 "세계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 2년 연속 참가해 신더시티를 선보이고 해외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완성도 높은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오픈월드 슈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엔씨는 아이온2와 신더시티 외에도 팀 기반 서바이벌 1인칭 슈팅게임(FPS) '라이크 오어 다이'를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했다. 팀을 이뤄 끝까지 살아남는 1인칭 생존 슈팅 게임이다.
특정 장르 편중을 깨려는 포석이다. 엔씨는 간판 IP의 해외 진출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연달아 투입하고 있다. 특정 대작 게임 하나에만 기대던 사업 구조를 뜯어 고쳐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신규 이벤트 리그 '금단의 의식' 5일 시작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카카오게임즈가 '패스 오브 엑자일 2'에 새로운 이벤트 리그를 선보인다. 캐릭터를 새롭게 육성하는 재미에 엔드게임 콘텐츠까지 더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플레이 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PC 온라인 액션슬래시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신규 이벤트 리그 '금단의 의식'을 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단의 의식'은 기존 '의식' 콘텐츠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처음부터 육성하는 이벤트다. 이용자는 각 지역의 의식 제단에서 적을 처치해 '공물' 점수를 얻고, 이를 장비 제작에 필요한 화폐 아이템과 장비 등 육성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파티 플레이의 보상 방식도 개편했다. 이제 파티원 각각이 별도로 공물 점수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여러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면서도 개별적인 성과를 챙길 수 있다.
엔드게임 콘텐츠도 추가된다. '야생림'에서는 의식 콘텐츠를 완료하고 얻은 '신성한 꽃'을 활용해 지역에 진입한 뒤 다양한 종류의 '도깨비불'을 수집해 높은 등급의 보상을 노릴 수 있다. '심연 협곡'에서는 심연 군단을 처치하며 협곡을 탐험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심연 보스와 맞붙는다. 보스 공략에 성공하면 고유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는 게임 플레이와 도전과제 완료를 통해 '야생림 수호자 애완동물', 은신처 조각상 등 리그 전용 꾸미기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기존 콘텐츠에 대한 변경도 이뤄진다. '혼돈의 시련'은 중단한 시련을 다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새로운 속성과 보상을 추가한다. 기존 '알두르의 룬' 리그 콘텐츠는 정식 콘텐츠로 편입해 캠페인 4장부터 즐길 수 있도록 바뀐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오는 12월 12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금단의 의식'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신규 육성 방식과 엔드게임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현재 게임의 콘텐츠 구조를 점검하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