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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11] 뉴스브리핑

26.09.11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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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폰에 미국도 “너무 비싸”…“에어팟 이후 최고” 호평도

서울경제 | 김정욱 기자(mykj@sedaily.com)

애플 첫 폴더블폰에 미국도 “너무 비싸”…“에어팟 이후 최고” 호평도

월가 일각 “10년 만에 가장 중요한 신제품”소비자들 “기능 좋아도 3000달러는 부담”주가는 전날 낙폭 회복 상승세 기록 중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 제공=애플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 제공=애플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하면서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애플워치와 에어팟 이후 가장 중요한 신제품이라며 호평했지만 2000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은 미국 내에서도 비싸다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현지 시간) 딥워터애셋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아이폰 듀오를 2016년 에어팟 이후 애플이 내놓은 가장 중요한 신제품으로 평가했다. 그는 얇은 두께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화면 주름, 아이폰 프로맥스보다 약 50% 넓어진 화면 등을 높이 평가하며 예상보다 판매량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먼스터는 아이폰 듀오가 2027회계연도 아이폰 매출에서 차지할 비중을 종전 5%에서 10%로 두 배 상향했다. 아이폰 프로맥스 구매자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듀오로 이동할 경우 아이폰 전체 매출을 약 5%, 애플 전체 매출을 약 2.5%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자린 최고경영자(CEO)도 초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확보할 수 있는 생산량을 모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약 2000달러의 가격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기간에 20~25%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소비자의 가장 큰 고민은 가격이다. 아이폰 듀오 기본형의 1999달러는 아이폰 18 프로보다 800달러가량 비싸고, 저장용량을 높이면 가격은 3000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정보통신(IT) 전문매체들의 초기 반응에서도 제품의 디자인이나 멀티태스킹 기능에는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구매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에서도 가격 부담이 두드러졌다. 투자자 소셜미디어 스톡트위츠는 아이폰 듀오 출시 직후 “2000달러짜리 아이폰 듀오를 살 것인가”라는 설문을 진행했으며, ‘너무 비싸서 사지 않겠다’는 선택지를 포함한 가격 논쟁이 이어졌다. 설문에는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자체가 아직 틈새시장이라는 점도 애플이 넘어야 할 과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이 수년간 제품을 내놓았지만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한 자릿수 비중에 머물고 있다. 화면 주름과 내구성, 두께, 배터리 지속시간, 높은 가격 등이 대중화를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야후파이낸스는 “애플은 신기술을 가장 먼저 내놓기보다 시장이 성숙한 뒤 사용자 경험을 다듬어 진입하는 ‘후발주자 전략’으로 여러 제품 시장을 뒤흔든 전력이 있다”며 “업계에서는 첫 아이폰 듀오의 판매량 자체보다 애플의 진입으로 폴더블폰이 소수 얼리어답터의 제품에서 주류 스마트폰 형태로 확산할지가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아이폰 듀오 공개 이튿날 직후 장중 1.6% 이상 오른 320.94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하락세를 만회했다. 아이폰 듀오 공개 첫날에는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한 31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48%, 0.64% 떨어진 만큼 애플 주가 하락을 폴더블폰에 대한 부정적 평가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혁신적인 신제품이라는 평가와 별개로 높은 가격이 실제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경계감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전날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펼치는 방식으로 접었을 때는 5.4인치 외부 화면을 사용하고 펼치면 7.6인치 디스플레이로 커진다. 미국 출고가는 256기가바이트(GB) 기준 1999달러(약 267만원)이며, 한국 출고가는 같은 모델 기준 329만원이다. 512GB는 359만원, 1TB는 419만원에 달하며 최고 사양인 2TB 모델은 509만원에 이른다. 사전 주문은 다음 달 16일, 정식 출시는 23일로 예정됐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약 20년간 유지해온 막대형 아이폰 디자인에서 벗어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다. 펼쳤을 때 애플이 지금까지 내놓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으며,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애플펜슬도 지원한다. 애플은 A20 프로 칩과 자체 C2 모뎀을 탑재해 AI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참전은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 판도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내놓은 이후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해왔다. 2026년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은 약 40%, 화웨이는 약 30%로 추산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빠르게 시장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할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언제 이렇게 비싸졌지” 애플도 결국 올렸다…메모리 직격타

서울경제 |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suho@sedaily.com)

“스마트폰 언제 이렇게 비싸졌지” 애플도 결국 올렸다…메모리 직격타아이폰18 프로. 애플 유튜브

아이폰18 프로. 애플 유튜브

올들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이 평균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모델은 물론 신규 출시 스마트폰 가격까지 잇따라 오르는 양상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모델 10개 가운데 4개 이상이 가격을 인상했다. 신규 출시 모델의 가격도 평균 25%가량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스마트폰 가격 상승률은 신흥시장에서 특히 높았다. 인도의 가격 상승률이 21%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태평양 19%, 중동·아프리카 18%, 라틴아메리카 16% 등이 뒤를 이었다.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신흥시장은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분을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워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높거나 이동통신사의 보조·할부 판매가 활발한 시장에서는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중국은 10%, 유럽은 7%, 미국은 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에 더해 제품 사양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원가 상승에 대응하고 있다. 일부 제품의 저장용량을 낮추거나 카메라 사양을 조정하고 특정 가격대에서는 4G 모델을 다시 내놓는 방식 등이다.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업그레이드 시기를 늦추거나 대형 할인 행사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늘었고 상대적으로 저용량 모델이나 중고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애플, 신형·구형 가격 다 올렸다

지난 7월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올리면서도 아이폰 가격은 동결했던 애플도 백기를 들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를 선보였다. 아이폰18 프로는 1199달러, 프로 맥스는 1299달러로 전작보다 각각 100달러 인상됐다.

구형 아이폰 가격도 상향 조정됐다. 애플은 통상 신제품을 출시하면 기존 세대 제품 가격을 낮춰 판매해왔지만, 이번에는 아이폰17e와 아이폰17, 아이폰 에어 가격을 각각 100달러씩 인상했다. 출시된 지 약 2년 된 아이폰16의 가격도 100달러 올렸다.

699달러였던 아이폰16 시작 가격은 799달러로 인상됐고, 아이폰17e는 699달러, 아이폰17은 899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판매를 중단했다.

베일 벗은 애플 첫 ‘접는 아이폰’… “갤럭시보다 두껍고 무거워”

동아일보 |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베일 벗은 애플 첫 ‘접는 아이폰’… “갤럭시보다 두껍고 무거워”

스마트폰 출시 19년만에 처음 선봬7.6인치 여권 형태… “한손 사용 편안”韓 329만원 책정, 美보다 60만원 비싸“삼성 주도 폴더블폰 시장 정조준”

 애플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가 9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경쟁사들을 의식한 듯 “다른 업체들은 마치 스마트폰 두 대를

애플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가 9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경쟁사들을 의식한 듯 “다른 업체들은 마치 스마트폰 두 대를 어색하게 붙여 놓은 것 같은 폴더블폰을 만들어 왔다”고 발언했다. 쿠퍼티노=AP 뉴시스

애플이 새 접는(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애플이 2007년 첫 스마트폰 출시 이후 폴더블폰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더블 대전’의 막이 오르며 하반기(7∼12월) 기존 폴더블폰 강자였던 삼성전자와의 격돌이 예상된다.

● 더 두껍고 무거운데 100만 원 비싸

존 터너스 신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8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와 같이 접었을 때 7.6인치의 여권 형태로 디자인됐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는 최초의 아이폰 이후 가장 혁신적이면서 획기적인 변화”라며 “여권과 비슷한 크기에 손에 쥐었을 때 한 손에도 사용하기에 편안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쟁사들의 기존 폴더블폰을 두고 “두 대의 스마트폰을 어색하게 이어 붙였다”고 도발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폰 듀오는 갤럭시 Z 폴드8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모서리 디자인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접었을 때 아이폰 듀오는 우측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었고 카메라 위치가 우측 구석에 자리 잡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접었다가 펼 때 화면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기능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만 아이폰 듀오는 254g으로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무겁다. 갤럭시 Z 폴드8가 201g으로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볍게 만들어진 것과 대비된다. 254g은 삼성전자가 3년 전 출시한 갤럭시 Z 폴드5의 253g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 듀오의 두께는 펼쳤을 때 5.2mm로 갤럭시 Z 폴드8의 4.5mm보다 두껍다. 접었을 때도 아이폰 듀오는 11.3mm, 갤럭시 Z 폴드8는 9.7mm다.

애플은 펼쳤을 때 기준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얇다고 소개했지만 시장에선 무겁고 두꺼운 아이폰 듀오를 두고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니콜 응우옌 칼럼니스트는 “삼성 갤럭시 Z 폴드8를 사용해 보니 놀라울 정도로 얇아서 여성용 바지나 원피스의 좁은 주머니에도 쉽게 들어간다”며 “반면 아이폰 듀오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고 홍보하지만 경쟁 제품보다 두껍고 무거웠다”고 평가했다.

가격도 경쟁 제품 대비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 출시 가격이 미국보다 60만 원가량 비싸게 책정돼 국내 소비자가 구매할 때 진입 장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모델인 저장용량 256GB(기가바이트) 제품 기준 아이폰 듀오의 한국 출고가는 329만 원으로 갤럭시 Z 폴드8의 227만8100원보다 101만1900원 비싸다. 미국 출고가 기준으로는 아이폰 듀오가 1999달러(약 267만 원), 갤럭시 Z 폴드8가 1899달러다.

● 하반기 폴더블폰 격전 예상

애플의 아이폰 듀오 출시로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폴더블폰 시장 내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38%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신규 진입한 애플은 곧바로 25%까지 장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유율 감소는 삼성 폴더블폰 이용자가 이동하기보다는 애플 이용자들의 신규 유입으로 전체 시장이 커진 결과로 관측됐다.

또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의 북미 구매자 가운데 기존에 아이폰을 썼던 사용자의 비중이 전작 대비 1.6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폴더블폰의 인기로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전환하는 사용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갤럭시 Z 폴드8는 앞으로 몇 주간 가장 중요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갤럭시 Z 폴드8와 비슷한 화면 크기와 화면비를 채택해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공들여 쌓은 시장을 정조준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아이폰 듀오를 두고 소비자들이 고가의 스마트폰에 기꺼이 돈을 쓸 의향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 듀오 최고 사양 제품의 가격은 3199달러로 이는 애플의 노트북 맥북 프로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0.3% 떨어진 315.34달러에 마감했다.

"수신료 10원에 콘텐츠 값 7원…쇠퇴기 케이블TV 정책 바꿔야"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수신료 10원에 콘텐츠 값 7원…쇠퇴기 케이블TV 정책 바꿔야"

SO 영업익보다 방발기금 더 내…콘텐츠 비용 부담도 가중"단기 비용 낮추고 장기 수익원 발굴…공적 기능은 유지"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광주=뉴스1) 이민주 기자 = 케이블TV 산업이 쇠퇴기에 접어든 만큼 성장기에 만들어진 정책과 규제 체계를 산업 현실에 맞게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단기적으로 콘텐츠 사용료와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등 비용 부담을 낮추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언론학회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후원했다. "케이블TV는 쇠퇴기…'성장기 규제' 벗고 비용 구조 손 봐야" 발제를 맡은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케이블TV 산업이 가입자 감소와 방송사업 수익성 악화 등으로 구조적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케이블TV 본업인 방송사업 부문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지상파·종편·CJ ENM 등 콘텐츠 사업자에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는 최근 수신료 매출의 약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 위원은 "콘텐츠 사용료가 최근 수신료 매출 대비 약 70%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특정 투입 요소의 비용 부담률이 70%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정상적인 수준은 아니다"며 "케이블TV 사업자가 어려운 국면을 맞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콘텐츠 비용 부담은 커지는 반면 가입자 감소로 SO의 시장 영향력과 협상력은 약해지고 있다. 이 위원은 산업의 생애주기가 성장기에서 쇠퇴기로 바뀐 만큼 정책 방향도 이에 맞춰 전환해야 한다고 봤다.

단기적으로는 콘텐츠 대가와 방발기금 등 비용 부담을 낮추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투자 여건 조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의 생애주기와 시장 영향력에 맞춰 규제 체계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은 "케이블TV의 공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하고,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중장기적으로는 매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책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발기금은 대표적인 개선 대상으로 거론됐다. 2024년 SO 업계 전체 영업이익은 149억 원인 반면 납부한 방발기금은 약 250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같은 100억 원이라도 SO에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 내야 할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며 "2024년에는 영업이익보다 방발기금을 더 많이 납부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지상파처럼 손익을 반영해 징수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방발기금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언론학회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한국언론학회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스1 이민주 기자

유료방송 15.4%가 8VSB 본다…"취약계층 방송접근권 지켜야" 산업이 쇠퇴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로는 지역·고령층·취약계층의 방송 접근권을 지키는 공적 기능이 제시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8VSB다. 별도 셋톱박스 없이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2024년 말 기준 8VSB 가입자는 559만 명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15.4%를 차지했다.

양한열 오픈미디어정책연구소장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케이블TV"라며 "8VSB 역시 디지털 취약계층이나 고령층을 위한 또 다른 플랫폼으로 역할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케이블TV의 존재 이유는 결국 지역 매체라는 데 있다"며 "지역소멸대응기금의 상당 부분을 지역채널과 지역 미디어 강화에 활용하되, 단순 제작비 지원을 넘어 청년 일자리와 주거·복지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협의회장은 "케이블TV는 전국 3분의 1에 달하는 가입자의 방송 접근권을 지켜온 매체이자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풀뿌리 지역 저널리즘을 담당해 왔다"며 "플랫폼의 일방적인 인내와 희생만으로 이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이미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애플 ‘최강 두뇌칩’ 탑재해도 7년의 격차…갤럭시보다 53g 무겁고 100만원 비싸

서울경제 | 김윤수 기자(sookim@sedaily.com)

애플 ‘최강 두뇌칩’ 탑재해도 7년의 격차…갤럭시보다 53g 무겁고 100만원 비싸

■아이폰 듀오, 갤럭시Z8과 비교해보니2TB저장용량·펜슬 지원 등 차별화최고 509만원 가격이 최대 약점유럽선 시리AI 빼 ‘반쪽출시’ 평가삼성, 내년 트라이폴드2 선보일 듯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 파크’의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 접이식(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애플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 파크’의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 접이식(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애플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업계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005930) 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익성 높은 초고가 제품인 폴더블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후발 주자인 애플은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칩과 각종 편의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다만 최고 500만 원이 넘는 가격 부담과 제한적인 AI 지원이 약점으로 부각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왕좌는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이며 내세운 가장 큰 특장점은 첫 2㎚(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두뇌칩) ‘A20 프로’다. 애플은 A20 프로가 전작 대비 20%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전자기기 성능 평가 사이트 ‘긱벤치’의 싱글코어 벤치마크(단일 작업 성능 점수)로 환산하면 3800점 이상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에 탑재된 기존 최강의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3698점)’를 뛰어넘는다.

대화면을 통해 다양한 AI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폴더블폰에서 AP는 핵심적인 성능으로 꼽혀 애플이 관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이다. 아이폰 듀오는 또 대용량 AI 데이터를 보관할 저장 용량이 최대 2TB(테라바이트)로 갤럭시 Z폴드8의 2배까지 지원하고 갤럭시에 없는 펜 사용, 보다 높은 IP68 방수·방진 등급으로 편의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폰 듀오는 이를 포함해 12GB(기가바이트) 메모리, 내부와 외부 각각 7.6인치와 5.4인치의 화면 크기, 각각 4800만 화소의 광각·초광각 후면 카메라, AI 에이전트(비서) ‘시리 AI’ 등을 주요 사양으로 갖췄다. 국내 출고가는 329만~509만 원이다.

아이폰 듀오는 다만 강점만큼 약점도 뚜렷하다. 비싼 가격과 제한적인 AI 지원, 불편한 휴대성이 문제다. 가격은 갤럭시 Z폴드8보다 100만~200만 원가량, 삼성전자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 Z폴드8 울트라’보다도 70만~160만 원가량 비싸다. 아이폰 특유의 프리미엄 가격 정책 외에도 메모리 수급 차질과 주요 부품 조립 과정의 생산 차질이 높은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시리 AI는 갤럭시 Z폴드8의 ‘갤럭시 AI’ 대항마로 공개됐지만 미국 외 주요 시장인 유럽과 중국에서의 출시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유럽에서는 애플이 아이폰에서 시리 AI뿐 아니라 다른 AI 에이전트도 동등한 정보 접근 권한을 갖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시장법(DMA) 규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중국에서도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모델을 결합한 별도 AI 버전을 준비해 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AI 활용성에서도 차이가 난다. 애플은 자사 기술만 제공하는 폐쇄적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시리 AI가 구글·오픈AI와 협력으로 제미나이·챗GPT를 연동시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지만 다양한 장단점을 가진 다른 빅테크들의 에이전트를 사용자가 직접 사용할 수는 없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빅스비와 함께 구글 제미나이, AI 검색 강자 퍼플렉시티까지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갤럭시 Z폴드8에 탑재하고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멀티 AI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폴더블폰의 고질적 약점인 휴대성에서도 밀린다. 무게 254g, 두께 5.2㎜로 갤럭시 Z폴드8(201g·4.5㎜)은 물론 갤럭시 Z폴드8 울트라(215g·4.1㎜)보다 10~20%가량 무겁고 두껍다. 삼성전자가 7년 앞선 폴더블폰 개발 노하우를 통해 부품 설계를 최적화한 차이다.

아이폰 듀오는 이 같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최신 기술을 집약하고 연간 800만 대의 비교적 많은 출하량을 목표로 삼으며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단번에 점유율 25%로 삼성전자(32%)에 이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강점을 극대화해 시장 주도권을 지킬 방침이다. 우선 AI 고도화를 위해 신기능을 담은 차기 운영체제(OS) 버전 ‘원UI 9.5’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원UI 9.5는 구글이 연말 공개할 신형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4’를 지원하며 내년 초 ‘갤럭시 S27’ 시리즈를 시작으로 폴더블폰에도 순차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인상 최소화 기조도 유지한다. 지난해 선보인 2번 접는 ‘갤럭시 Z트라이폴드’의 후속작도 내년 출시를 검토하며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도 준비하고 있다.

케이스티파이, ‘아이폰 듀오·18 프로’ 케이스 출시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케이스티파이, ‘아이폰 듀오·18 프로’ 케이스  출시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애플의 아이폰 18 시리즈 공개에 맞춰 라인업을 강화한 ‘아이폰 18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인 임팩트 케이스와 울트라 임팩트 케이스는 향상된 보호력과 기능성을 내세운다. 글로벌 1900만개 판매고를 올린 임팩트 케이스는 에코샥(EcoShock) 구조와 듀오락(Duo-Lock by CASETiFY) 결합 기술로 슬림함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보강한 울트라 임팩트 케이스는 곡선형 모서리와 내부 에어셀 구조를 적용해 최대 3.5m 낙하 테스트 및 미 군사 표준 규격 6배에 달하는 충격 보호 성능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최대 150°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링 스탠드 옵션, 스크래치에 강한 이너 프린팅 기법, 정밀 설계된 카메라 컨트롤 버튼 및 맥세이프 기능을 갖췄다.

디자인 라인업도 한층 다변화했다. ‘2024 NY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드’ 금상을 수상한 실리콘 소재의 리플 케이스는 바나나, 더스티 블루, 피그 등 3종의 신규 컬러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화제를 모은 알로이 리플 케이스와 클라우드 케이스도 아이폰 18 호환 라인업에 추가됐다.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도 함께 구성됐다. 최대 3장 수납이 가능한 리플 지갑을 비롯해 맥세이프 그립 홀더·그립 스탠드·루프 그립, 리본 및 젤리 폰 팔찌, HD 액정 보호 필름, 렌즈 프로텍터 등을 갖췄다. 아울러 공개 직후 주목을 받은 아이폰 듀오용 케이스는 웨이팅리스트 등록을 시작했다.

이번 아이폰 18 컬렉션은 10일부터 케이스티파이 공식 웹사이트와 케이스티파이 도산을 포함한 국내 15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우린 세 번 접고 있을게"…삼성, 첫 폴더블 내놓은 애플에 연속 도발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우린 세 번 접고 있을게"…삼성, 첫 폴더블 내놓은 애플에 연속 도발

삼성 美 공식 SNS, 아이폰 듀오 공개 맞춰 실시간 견제"남은 음식 다시 데우나"·"지금까진 똑같네"…7년 앞선 폴더블 경험 부각애플 참전으로 프리미엄 폴더블 경쟁도 본격화 전망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애플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했다. 2026.09.10.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린 여기서 세 번 접으면서 있을게."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자 삼성전자가 곧바로 견제에 나섰다.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만들어온 데 이어 두 번 접는 제품까지 먼저 내놓은 점을 내세워, 이제 막 시장에 들어온 애플을 '후발주자'로 몰아세우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은 9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 진행에 맞춰 아이폰과 애플을 겨냥한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애플 행사가 시작되자 삼성전자는 먼저 "지금까진 똑같네(So far, so same)"라고 적었다. 여기에 ‘#ItsTimeToSwitch(이제 바꿀 때)’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갤럭시로 갈아탈 때라는 메시지도 던졌다.

애플이 신제품보다 액세서리를 먼저 소개하자 "액세서리? 음식은 없고 양념만 주는 느낌"이라는 글도 올렸다. 행사 진행 자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하나씩 대응한 셈이다.

"기다리게 해? 우린 세 번 접는다"…트라이폴드 앞세워 애플 견제

‘25%’ 잔존 中장비가 뒤흔든 美 통신보안…국내 선제적 예방 체계 필요성 제기

동아일보 |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25%’ 잔존 中장비가 뒤흔든 美 통신보안…국내 선제적 예방 체계 필요성 제기뉴시스

뉴시스

미국 통신망에 남아있던 소수의 중국산 통신장비가 중국계 해킹조직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의 국가 핵심 인프라 침투 통로로 활용됐다는 미국 의회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를 계기로 국내 통신망에 남아 있는 중국산 장비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9일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가 지난달 4일 공개한 ‘Stranger Pings: The Threat of CCP-Controlled Infrastructure in the U.S. Communications Backbone(미국 통신 백본망 내 중국 공산당 통제 인프라의 위협)’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국영 통신사의 미국 내 자회사들이 연방 규제 이후에도 설비와 네트워크 연결을 상당 부분 유지해 온 실태를 초당적으로 조사한 결과물이다. 솔트 타이푼은 2024년 미국 9개 주요 통신사에 침투해 통화기록 등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가 지난달 4일 공개한 ‘Stranger Pings: The Threat of CCP-Controlled Infrastructure in the U.S. Communications B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가 지난달 4일 공개한 ‘Stranger Pings: The Threat of CCP-Controlled Infrastructure in the U.S. Communications Backbone(미국 통신 백본망 내 중국 공산당 통제 인프라의 위협)’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계 통신사에 화웨이 전송장비 교체를 요구해왔고, 그 결과 약 75%가 시에나(Ciena)·노키아(Nokia) 제품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화웨이 S9303 스위치와 OptiX OSN 광전송장비 등 나머지 약 25%는 여전히 네트워크에 연결된 채 남아 있었다.

최 의원 측은 이 잔존 장비가 해커 조직 내부망 측면 이동 경로로 활용돼, 결국 미국 정부의 합법적 감청 시스템(CALEA)과 백악관 등 주요 인사의 통화기록·위치정보 접근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물리·전송·데이터링크(L1~L3) 등 통신망 심층부에 위치한 해당 장비의 특성상, 통신사의 소프트웨어 기반 모니터링 도구로는 트래픽 가로채기(tap)나 변조·방해(disrupt), 우회(divert)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기 어렵다는 게 최 의원 측 설명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현재 세계 주요국은 통신장비를 국가안보·공급망 안보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를 안보 위협 설비로 지정하고 철거 예산을 지원하고 있고, 영국은 2027년까지 5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완전히 철거하기로 했다. 호주는 2018년 화웨이 장비 도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유럽연합(EU)도 핵심 통신망에서 고위험 공급업체를 배제하는 방안을 법제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비 도입 당시 보안 검수를 통과했고, 현재까지 실제 침해 사고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 의원은 중국산 장비 의존도를 우려해 전수 실태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번 솔트 타이푼 사태는 75%를 교체했더라도 단 25%의 잔존 장비만으로 국가 통신망 전체가 뚫릴 수 있음을 보여준 뼈아픈 경고”라며 “국가 핵심 통신망의 보안은 ‘사고가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가정이 아니라 ‘장비 하나가 뚫려도 기간망 전체로 확산되지 않는 통제 구조’를 갖추는 데서 시작하고 선제적 예방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했던 거네"…삼성, '아이폰 듀오' 공개한 애플 '디스'

더팩트 | 우지수(index@tf.co.kr)

"우리가 했던 거네"…삼성, '아이폰 듀오' 공개한 애플 '디스'

미국 삼성 X 계정, 발표 내내 견제성 게시물경쟁사 신제품 발표 시점 노린 '라이벌 마케팅'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 엑스(X) 계정이 9일(현지시간) 애플 신제품 발표회가 진행되는 동안 견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삼성 모바일 엑스 미국 계정 캡쳐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 엑스(X) 계정이 9일(현지시간) 애플 신제품 발표회가 진행되는 동안 견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삼성 모바일 엑스 미국 계정 캡쳐

[더팩트|우지수 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자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공식 엑스(X) 계정에 "우리가 남긴 음식 다 데우면 알려줘"라는 글을 올렸다. 삼성이 먼저 만들어온 폴더블폰을 애플이 뒤늦게 내놨다는 점을 들어 일명 '라이벌 마케팅'을 전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는 삼성이 2019년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내놓은 지 7년 만이다. 그사이 모토로라와 구글 등도 폴더블폰을 내놨다.

삼성 모바일 계정의 '남긴 음식' 게시물은 아이폰 듀오가 무대에 오른 직후 윙크 이모티콘과 함께 올라왔다. 삼성은 이 게시물 앞뒤로도 발표 흐름에 맞춰 견제성 글을 이어갔다.

삼성 계정에는 아이폰 듀오가 등장하기 전부터 애플이 제품을 소개할 때마다 몇 분 안에 게시물이 올라왔다. 발표 초반에는 "지금까지는 늘 똑같네"라는 문구에 '이제 갈아탈 때'라는 뜻의 해시태그(#ItsTimeToSwitch)를 달았다. 아이폰18 프로의 카메라와 디자인 변화가 소개되자 "아주 익숙한 느낌"이라고 적었다.

폴더블폰 발표 순서가 뒤로 밀리자 "기다리게 한다고? 좋아. 우린 여기서 세 겹으로 접고 있을게"라는 글도 게시했다. 삼성이 이미 트라이폴드폰을 내놓은 점을 내세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품 이름 '듀오'도 소재가 됐다. 삼성은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 계정을 태그하고 "정말 유감이야. 쟤들이 우리 것도 베꼈어"라며 '연대'를 뜻하는 해시태그(#Solidarity)를 달았다. 듀오링고는 "못생긴 낯선 사람이 나를 쌍둥이라고 부를 때"라는 인터넷 유행 문구로 삼성에 응수했다. 듀오링고는 삼성보다 앞서 애플 제품명을 두고 농담 섞인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외신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 '서피스 듀오'라는 접이식 기기를 내놨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

애플이 아이폰 듀오를 세워 탁상시계처럼 쓰는 기능을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침대 옆 시계라니. 같은 하루가 되풀이되는 기분"이라는 글을 남겼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애플

애플이 9일(현지시간)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애플

삼성은 일련의 게시물에서 애플이나 아이폰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발표 시점에 맞춰 폴더블폰을 거듭 언급하면서 외신과 누리꾼 사이에서는 애플을 향한 견제라는 해석이 나왔다. 인도 ANI 통신은 일부 게시물의 노출 수가 100만회를 넘었다고 전했다.

삼성이 애플 신제품 발표에 맞춰 견제성 게시물을 올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는 아이폰6 플러스가 휘어진다는 논란이 일자 "곡면일 뿐 휘지 않았다"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 노트 엣지 사진을 올렸다. 2022년 아이폰14 공개 당시에도 폴더블폰을 2년 반 가까이 선보여왔다는 점을 앞세워 애플을 겨냥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처럼 오랜 경쟁 관계에 있는 상대 브랜드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소비자 관심을 끄는 방식은 '라이벌 마케팅'으로 불린다. 경쟁사 신제품 발표처럼 이목이 쏠리는 시점을 골라 상대를 짧게 비트는 글을 올리는 식이다. 펩시가 코카콜라를, 버거킹이 맥도날드를 겨냥한 광고를 내놓은 것도 같은 사례로 꼽힌다.

애플은 힌지와 디스플레이, 운영체제 최적화 등을 앞세워 자사만의 방식으로 폴더블폰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진입 시점에 맞춰 폴더블폰을 먼저 상용화한 점을 부각하려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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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직계약 창작자 10명 중 9명, 수익 정산 과정 만족

뉴스1 | 유수연 기자 (shushu@news1.kr)

네이버웹툰 직계약 창작자 10명 중 9명, 수익 정산 과정 만족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임철민 교수 연구 결과87.4%가 네이버웹툰 긍정 평가…"창작 지속 요소 살펴봐야"

임철민 전북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 2026.09.10 ⓒ 뉴스1 유수연 기자

임철민 전북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 2026.09.10 ⓒ 뉴스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네이버웹툰과 직계약한 창작자들이 플랫폼을 신뢰하고 믿을 수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 정산과 계약 체결 과정의 투명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철민 전북대 교수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 직계약 작가 111명을 상대로 7월 22일~8월 25일 한 달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직계약 창작자의 87.4%는 네이버웹툰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많은 독자에게 작품을 알릴 수 있다는 점(90.7%)과 댓글을 통해 독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88.6%)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수익 정산과 계약 과정은 88.9%로 전 항목 중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수익 창출과 배분 구조에 대해서도 88.1%가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연재 경험이 있는 창작자 중 84.7%는 네이버웹툰이 제공하는 글로벌 진출 기회와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미만, 2년 이상 5년 미만, 5년 이상 등 연재 경력별로 응답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집단에서 '수익'이 공통적인 만족 요인이었다. 창작 경력이 짧은 2년 미만 집단은 네이버웹툰을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스토리에 실험적인 플랫폼이라고 인식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 2026.09.10 ⓒ 뉴스1 유수연 기자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 2026.09.10 ⓒ 뉴스1 유수연 기자

2022년도에 진행한 설문과 비교했을 때는 전체적으로 플랫폼 인식 만족도가 높아졌다. 특히 글로벌 기회(+18.1%)와 플랫폼 신뢰(+5.4%) 분야에서 긍정적 인식의 비율이 커졌다.

임 교수는 "창작자들이 플랫폼을 단순히 수익의 도구로 생각한다기보다는 생태계 안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인식하고 있다"며 "4년 사이에 웹툰 플랫폼이 다양한 나라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들이 추가됐고 창작자들도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만족도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어 "웹툰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매출이 많아지고 규모가 커지는 부분들도 중요하지만, 창작자들이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는 무엇일지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서유경 변호사(법률사무소 아티스)는 "(네이버웹툰은) 소통하는 능력으로 작가들에게 '내가 좋은 계약을 체결했구나'라는 효능감을 준다"며 "긍정적인 인식이 생기면 분쟁적인 요소가 줄어들면서 이익이 기업에 환원되고, 작가는 지속 가능한 기회를 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웹툰 산업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욕구를 독자들에게 심어줘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주희 동덕여대 교수는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면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력이 생긴다는 공식도 맞지만, 현재 SNS에서 성공하는 방식은 '바이럴'과 '밈'"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넘어서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경영적인 성과를 내는 공식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신선식품 직매입 물류 강화…수요예측 인력 채용

뉴스1 | 유수연 기자 (shushu@news1.kr)

카카오, 신선식품 직매입 물류 강화…수요예측 인력 채용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 2026.6.29 ⓒ 뉴스1 구윤성 기자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 2026.6.29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카카오(035720)가 신선식품 직매입 사업 확대에 대비해 물류 운영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직매입 수요예측 및 재고계획 관리자' 채용 공고를 냈다.

카카오는 채용 공고에서 신선식품 직매입 상품의 수요 예측과 재고 계획 수립·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새벽배송, 내일도착보장 등 직매입 상품의 배송 품질과 재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팀을 새로 세팅하고 있다"며 "물량 증가와 사업 확장 속도에 따라 물류 운영 체계와 재고 관리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채용이 별도의 물류 조직 신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 측은 "현재 운영 중인 신선식품 직매입 물류의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채용"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20년 저력은 창작자와 신뢰…계약·정산서 높은 평가

이데일리 | 이소현(atoz@edaily.co.kr)

네이버웹툰 20년 저력은 창작자와 신뢰…계약·정산서 높은 평가

네이버웹툰 직계약 작가 111명 설문 결과 공개2022년보다 플랫폼 신뢰도↑…글로벌 지원 개선폭 커전문가 "직계약 표본 한계…시장 전체와는 구분해야"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한 저력으로 창작자와 쌓아온 ‘신뢰’가 꼽혔다. 직접 계약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합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88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정산의 투명성과 계약 과정에 대한 신뢰가 높게 나타났다. 작품을 올리는 유통 채널을 넘어 창작자가 계속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10일 고려대학교 엔터테인먼트경영연구센터와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는 네이버웹툰 직계약 창작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만족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진은 지난 7~8월 네이버웹툰과 계약한 창작자 111명을 대상으로 플랫폼 역할, 정산·계약, 수익 창출, 글로벌 진출, 종합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응답자의 평균 창작 경력은 4.7년이며 69명은 글로벌 진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0일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 직계약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10일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 직계약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10일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 직계약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종합 만족도 88점…정산·계약 가장 높게 평가

조사 결과 네이버웹툰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8점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역할에 대한 평가는 87점, 글로벌 진출은 84점, 수익 창출·배분 구조는 81점이었다.

5개 조사 영역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정산·계약 절차였다. 창작자들은 수익 정산 체계의 투명성과 신뢰도, 계약 체결 과정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독자에게 작품을 알릴 수 있다는 점과 댓글 등을 통해 독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이를 창작자들이 플랫폼을 단순히 수익을 얻는 도구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하는 결과로 해석했다. 특히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 자체보다 정산과 계약 과정의 투명성이 플랫폼 신뢰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주관식 응답에서도 수익 배분이나 독자 유입뿐 아니라 건강검진 등 복지, 창작 자율성, 글로벌 진출과 지식재산권(IP) 2차 사업화 등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와 비교하면 플랫폼에 대한 평가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9개 문항을 비교한 결과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와 지원에 대한 평가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플랫폼 신뢰도도 약 5% 상승했다. 다만 2022년 조사에는 54명, 올해는 111명이 참여해 조사 대상이 동일하지 않고 설문 문항에도 일부 차이가 있어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네이버 직계약 작가 조사…시장 전체 모습은 아니다”

다만 이번 결과를 웹툰 창작자 전체의 인식으로 확대 해석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웹툰 작가들의 계약을 대리해 온 서유경 변호사는 “연구 결과가 이렇게 나올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표본이 네이버웹툰 직계약 작가라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서 변호사는 “네이버웹툰이 잘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시장 전체적인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과 직접 계약하지 않고 제작사나 다른 사업자를 거쳐 계약하는 작가들의 환경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플랫폼과 창작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계약 조건뿐 아니라 계약 내용을 이해시키는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네이버웹툰이 계약 전 작가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문답(Q&A) 형태로 설명하는 사례를 들며 법적 분쟁도 결국 정보 부족과 기대의 불일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저연차는 독자·실험성, 경력 쌓이면 ‘복지’…맞춤 지원 필요

창작 경력에 따라서도 요구가 조금씩 달랐다. 2년 미만, 2~5년, 5년 이상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된 항목은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스토리를 적극 실험하는 플랫폼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경력이 짧은 창작자일수록 플랫폼의 장르·스토리 실험성을 높게 평가했다.

주관식 답변에서는 저연차 창작자에게 ‘독자’ 관련 키워드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 반면 2년 이상 경력자에서는 ‘건강검진’과 ‘복지’ 등이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일률적인 지원보다는 연재 초기, 중견 등 창작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과제로 꼽혔다. 패널에서는 한국 드라마·영상의 원천 IP로 웹툰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정작 해외에서 웹툰 자체가 K컬처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정도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주희 동덕여대 교수는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의 인지도에 비해 웹툰 자체의 인지도와 상업적 확산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좋은 창작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더해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이용자 확산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최대 매출 10%…‘조 단위 과징금’ 현실화하나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최대 매출 10%…‘조 단위 과징금’ 현실화하나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11일 시행쿠팡 3조·SKT 1.7조 가능…AI가 사이버 공격 도구로예방 투자·신속 대응하면 감경‘고의·중과실’ 판단이 관건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인공지능(AI)이 사이버 공격의 자동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해커가 직접 취약점을 찾고 공격 단계를 설계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취약점 탐색부터 공격 실행까지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AI를 활용해 클라우드 자원을 침해하고 단시간에 대규모 자격증명을 탈취하는 공격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AI를 개발하는 앤스로픽·오픈AI 같은 빅테크들도 AI의 공격 활용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하고 있다. 최신 AI 모델이 사람의 단계별 지시 없이 보안 취약점을 찾아 공격 방법을 개발하거나, 실제 외부 시스템에 비인가 접근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해킹을 완벽히 막기 어려워졌지만 개인정보 보호 책임은 더 무거워졌다. 과징금 기준이 관련 매출액의 3%에서 전체 매출액 3%로 높아진 데 이어, 개정법에 따라 고의·중과실 등에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부과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 기업의 재무 리스크로 커진 이유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그래픽=김일환 기자)

(그래픽=김일환 기자)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이 11일부터 시행된다. 법 위반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거나 현저하게 주의 의무를 위반한 중과실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경우,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제재 수위를 높였다. 3년 이내 반복 위반이나 1000만명 이상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등이 주요 적용 대상이다.

조 단위 과징금도 가능하다. 쿠팡의 과징금 산정에 활용된 관련 매출액 약 30조원을 단순히 10%로 계산하면 3조원이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전체 매출 약 17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1조7000억원에 이른다. 실제 두 회사에 부과된 과징금은 각각 4235억7500만원, 1347억9100만원이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무조건 매출의 10%를 과징금으로 내는 것은 아니다. 위반의 고의성·중과실 여부를 비롯해 피해 규모와 반복 여부, 사고 이후 대응, 사전 예방 투자 등을 종합해 최종 과징금이 정해진다.

기업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대목도 ‘고의·중과실’ 판단이다. AI를 활용한 공격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보안 시스템을 갖췄는데도 해킹을 당한 경우와, 취약점을 알고도 방치한 경우를 어떻게 구분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AI가 공격 과정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어느 수준까지 대응해야 ‘중과실’을 피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쟁점이다.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이 9월 10일 목요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이 9월 10일 목요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이 9월 10일 목요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기업의 예방 투자와 사고 대응 노력에 따라 과징금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경영진의 책임, 안전조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사고 발생 이후 신속하게 탐지·신고·복구했다면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과징금은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에 투자한 금액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며 “업종 특성과 필요한 예산, 투자의 규모와 지속성, 회사 전체의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과징금 산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전문가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사와 과징금 산정을 분리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운영하고 산업별 전문가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관련 제도는 올해 하반기 마련한다.

업계에서는 제재 수준이 높아진 만큼 ‘고의·중과실’에 대한 판단 기준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기업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경영진의 책임과 개인정보 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방향은 필요하다”면서도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는 만큼 반복 위반이나 고의·중과실을 어디까지 볼 것인지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도 기업 매출액의 최대 4% 수준”이라며 “한국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어떤 조치를 취하면 어느 정도 책임을 줄일 수 있는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보호가 이제 보안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재무·경영 리스크가 됐다. AI가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키우는 만큼 기업의 예방 투자와 사고 대응 역량이 수조원에 달할 수 있는 과징금의 무게를 가를 전망이다.

네이버웹툰 작가 만족도 4년 새↑…"글로벌 진출 기회 긍정적"

지디넷코리아 |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네이버웹툰 작가 만족도 4년 새↑…"글로벌 진출 기회 긍정적"

계약 작가 111명 조사…정산·계약 절차 만족도 가장 높아

네이버웹툰과 직접 계약한 창작자들의 플랫폼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 정산과 계약 절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으며, 4년 전과 비교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에 대한 평가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10일 고려대학교 엔터테인먼트경영연구센터와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개최한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는 네이버웹툰 계약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만족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임철민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난 7~8월 네이버웹툰과 직접 계약한 창작자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평균 창작 경력은 4.7년, 웹툰 플랫폼에서 연재한 작품은 평균 2.7편이었다. 이 가운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작품은 평균 1.7편으로 집계됐다.

임철민 전주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10일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 계약 창작자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조사는 ▲플랫폼 역할 ▲정산·계약 절차 ▲수익 창출·배분 구조 ▲글로벌 진출 ▲종합 인식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창작자들의 네이버웹툰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은 7점 만점에 6.1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료나 웹툰 작가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네이버웹툰 연재를 추천할 의향과 플랫폼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는 평가가 높았다.

창작자들은 네이버웹툰을 자신의 작품을 다양한 독자에게 알릴 수 있는 주요 창구로 평가했으며, 댓글을 통해 독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영역은 정산과 계약 절차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5개 영역 가운데 정산·계약 절차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수익 정산 체계의 투명성과 신뢰도, 계약 체결 과정에 대한 신뢰 등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익 창출과 배분 구조에 대한 평가도 평균 5.7점으로 집계됐다.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글로벌 진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의 평가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글로벌 진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창작자는 69명으로 60%를 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 관련 만족도는 평균 5.93점이었다. 특히 네이버웹툰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해외 독자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는 항목의 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4년 전과 비교한 변화다. 연구팀은 2022년 조사와 비교 가능한 9개 문항을 추려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플랫폼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진출 관련 항목이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와 지원에 대한 평가는 2022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 역시 4년 전보다 약 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철민 전주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10일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한 질문’ 세미나에서 네이버웹툰 계약 창작자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연구팀은 2022년 조사와 이번 조사를 단순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조사에는 약 54명이 참여한 반면 올해 조사에는 111명이 참여했고, 동일한 작가를 4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주관식 답변에서는 ‘수익’, ‘수익 배분’, ‘이용자’뿐 아니라 ‘건강검진’, ‘복지’ 등의 단어가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창작자들은 플랫폼을 통한 IP의 2차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기회 등도 장점으로 꼽았다.

창작 경력에 따라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에는 일부 차이가 있었다. 2년 미만의 창작자들은 독자에게 작품을 알릴 기회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한 반면, 5년 이상 창작자들에게서는 건강검진과 복지 등의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경력별 차이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스토리를 실험하는 플랫폼인가’라는 항목에서만 확인됐다. 창작 경력이 짧을수록 네이버웹툰을 새로운 장르와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실험하는 플랫폼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웹툰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작자에게 일률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기보다 경력과 창작 생애주기에 따라 지원책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임 교수는 “단순히 플랫폼을 많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인식한다기보다 같이 생태계 안에서 함께하는 파트너, 신뢰 가능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위해서는 산업의 매출이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창작자들이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독] 6장 입장문 냈는데…독파모 이의제기에 돌아온 정부 답변은 ‘기각’ 한줄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단독] 6장 입장문 냈는데…독파모 이의제기에 돌아온 정부 답변은 ‘기각’ 한줄

모티프 “이게 전부냐”…평가 근거·검토 내용 설명 없어NIPA, 이의신청 결과만 통보…“왜 기각됐는지 알 수 없어”과기부 “실무진이 만나 자세히 설명할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6쪽 분량의 입장문을 첨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정부가 ‘기각’이라는 결과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모티프 측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달 27일 모티프가 제출한 ‘2026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이의신청서’에 대한 처리 결과를 이날 통보했다.

그런데 모티프가 받은 공문에 적힌 답변은 단 한 단어였다.

‘기각.’

모티프는 이의제기 문서에서 탈락 결과를 뒤집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었다. 6쪽에 걸쳐 △전체 평가 항목별 상세 점수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방식 △전문가 평가 기준과 결과 △사용자 평가 방법론과 결과 등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 답변에는 어떤 항목을 검토했는지, 모티프가 제기한 주장 가운데 무엇을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왜 기각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담기지 않았다.

모티프 관계자는 “이게 전부냐”, “이건 뭐라고 이해해야 하는 걸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의신청을 통해 평가 과정에 대한 설명을 기대했지만 결과만 다시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모티프는 지난 8월 18일 발표된 2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SK텔레콤·업스테이지·LG AI연구원 등 3개사가 다음 단계 진출 기업으로 선정됐다.

모티프가 문제 삼은 것은 평가 결과 자체보다 평가 근거였다. 모티프3가 글로벌 AI 모델 성능지표인 AAII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문가·사용자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탈락했다는 정부 설명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모티프3의 AAII 점수는 47점으로 당시 모델 업체 기준 글로벌 10위, 미국·중국을 제외하면 1위였다. 독파모 참여 모델 중 업스테이지는 37점, SK텔레콤(017670) 35점, LG(003550) AI연구원 31점이었다.

독파모 2차 평가는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 등 1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모티프는 각 항목별 상세 점수와 평가 기준을 비롯해 AAII와 NIA의 배점 산정 방식, 전문가 평가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 사용자 평가 방식과 결과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전문가 평가 과정에서 ‘컨소시엄 주관사’와 ‘외국계 자본이나 해외 법인이 의결권 있는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며, 이 질문들이 평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설명해 달라고 했다.

모티프는 “이번 이의 제기가 독파모에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독파모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합의를 이끌어내고, 참여 기업들이 개선할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파모 3차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독파모는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5300억원 규모(2027년까지 예산)의 사업이다. 2차 평가를 통과한 3개 컨소시엄은 다음 단계 사업을 수행한다.

대규모 국가 사업인 만큼 평가 결과뿐 아니라 평가 과정과 이의신청 처리 과정도 참여 기업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구체적인 이의 제기에 대해 ‘기각’이라는 결론만 제시할 경우 탈락 기업이 평가의 공정성과 판단 근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실무진이 만나서 자세히 모티프 측에 설명할 예정으로 안다”고 밝혔다.

클레온-삼성전자, ‘게임스컴 2026’서 ‘페이커’ 디지털 휴먼 공개

지디넷코리아 |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클레온-삼성전자, ‘게임스컴 2026’서 ‘페이커’ 디지털 휴먼 공개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 적용… 관람객 움직임 따라 표정·동작 즉각 반응

휴먼 AI 인터페이스 기업 클레온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상호작용 팬 경험을 공개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행사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삼성전자 전시 공간에 구현된 페이커 디지털 휴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화면 속 디지털 휴먼은 클레온이 개발 중인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통해 관람객의 움직임과 타이밍에 맞춰 표정과 동작으로 즉각 반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메세 9홀에 1090㎡(약 330평) 규모로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내 T1존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사이니지’를 통해 현장에 구현됐다.

클레온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그치던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와 차별화해 관람객이 콘텐츠의 일부가 되도록 경험을 설계했다. 회사는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e스포츠를 넘어 스포츠·엔터테인먼트·리테일 등 유명 지식재산권(IP)과 팬의 접점이 필요한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클레온 제작 디지털 휴먼 페이커와 사진 찍은 관람객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이번 게임스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e스포츠 IP인 페이커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하고, 글로벌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통해 유명 IP와 팬이 만나는 방식을 더욱 생동감 있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보안/해킹

"결제 부탁해" 대표님 연락에 속았다…AI 피싱메일 100만건 발송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결제 부탁해" 대표님 연락에 속았다…AI 피싱메일 100만건 발송도메인 등록, 경영진 사칭, 송장 사기 이메일 전송, ACH 결제 실행, 금융 탈취로 이어지는 공격 체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도메인 등록, 경영진 사칭, 송장 사기 이메일 전송, ACH 결제 실행, 금융 탈취로 이어지는 공격 체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해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하고, 맞춤형 피싱 이메일을 대량 발송해 거액을 가로채는 범죄가 발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8월3일부터 5일까지 기업 사용자 대상으로 100만 건 이상 발송된 금융 사기 이메일 캠페인을 탐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격자는 다수 제3자 이메일 서비스 계정을 이용해 메시지를 유포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87.7%는 미국 사용자에게 전송됐다. 주요 표적 산업은 IT 서비스, 비즈니스 자문, 소비재 분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협 행위자들은 여러 표적 기업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사칭했다. 이들은 각 기업 회계 및 지급 담당 부서 실무자가 약 5만달러 규모 자동결제망(ACH)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공격자는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다양한 기만 전술을 하나로 결합했다. 기존 사기 수법이 단일 사회공학 기법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캠페인은 경영진 사칭, 공급업체 위장, 조작된 송장, 가짜 이메일 대화를 동시에 활용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발신자 표시 이름, 회신 대상 표시 이름, 이메일 서명 등에는 사칭 대상 CEO 정보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메일 본문에는 "아래 송장을 승인한다"는 짧고 직접적인 문구를 기재하고, 필요한 경우 PDF 파일을 별도로 요청하도록 안내했다.

서비스나우를 사칭한 송장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를 사칭한 송장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메일 서명 아래에는 전문적으로 제작된 것처럼 보이는 '서비스나우(ServiceNow) 플랫폼 연간 구독' 허위 송장을 덧붙였다. 해당 송장에는 서비스나우 브랜드 로고는 물론 송장 번호, 발행일, 결제 기한, 결제 금액, 세부 항목 등 구체적인 정보가 담겼다.

결제 방식은 위협 행위자가 통제하는 계좌로 은행 송금을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송금에 이용된 금융기관은 사례마다 달랐으며, 가짜 송장 청구 대상(BILLED TO) 항목에 수신 기업 및 경영진 이름을 기재하는 등 표적 맞춤형으로 내용을 조작했다.

위협 행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표적 기업 경영진과 서비스나우 사장이 제품 구매와 송장 처리에 관해 실제 대화를 나눈 것처럼 흉내 낸 가짜 전달 메시지까지 포함했다. MS는 서비스나우 등 사칭 대상 기업 시스템이 침해당하거나 공격에 관여한 증거는 없으며, 단순 모방 범죄라고 선을 그었다.

사기 메일을 살펴보면 방어자가 파악할 수 있는 허점도 존재했다. 조작된 이메일 대화 발신자 영역에는 실제 전달 메일에 포함되는 헤더 정보가 누락됐다. 발신자 표시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불일치했고, 제목에는 '청구서(due bill)' 등 금융 거래 미끼 키워드가 쓰였다. MS는 "내용 측면에서도 CEO가 자신을 참조에 포함하지 말라고 지시한 직후 본인 주소로 송장을 발송하는 모순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HTML 스타일 요소와 섹션에 주석이 포함된 모습 [사진=마이크로소프트]

HTML 스타일 요소와 섹션에 주석이 포함된 모습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번 공격 캠페인은 템플릿 제작 과정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여러 지표가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분석 결과, 이메일 HTML 코드에 주석이 달려 있고 각 섹션이 일정한 형식으로 구분되는 등 AI 생성 코드 특징이 다수 발견됐다.

MS는 위협 행위자가 치밀하게 준비 작업을 했다고 평가했다. 위협 행위자는 캠페인 시작 전인 7월31일, 서비스나우와 유사한 가짜 도메인과 회신용 도메인을 등록해 사칭에 활용했다. 이후 신뢰받는 제3자 인프라를 통해 조작된 결제 요청을 보내 자금을 탈취하는 공통된 흐름을 보였다.

MS는 유사한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다계층 보호 기능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상급종합병원 제로트러스트 도입 난항…54.5% “구체적 계획 없다”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상급종합병원 제로트러스트 도입 난항…54.5% “구체적 계획 없다”생성형AI 이미지

생성형AI 이미지

국내 상급종합병원 절반 이상이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체계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병원정보보안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22개소를 대상으로 '의료기관 제로트러스트 도입 현황'을 실태조사한 결과, 12개소(54.5%)가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트러스트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의 81.8%가 '매우 시급하고 필수적'이거나 '다소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실제 시범 구축 단계에 들어간 병원은 18.2%, 전략을 수립 중인 곳은 9.1%에 그쳤다.

도입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부족과 구축·유지보수 비용 부담으로 68.4%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특화 가이드라인과 도입 방법론 부족이 57.9%로 뒤를 이었다. 경영진의 보안 인식 부족과 다중인증(MFA)에 따른 업무 불편 우려는 각각 36.8%였다.

전문 인력 부족도 주요 걸림돌로 꼽혔다. 제로트러스트 구현 과정의 애로사항으로 전담 보안 전문인력 부족을 꼽은 비율은 68.2%였다. MFA 적용에 따른 업무 불편과 진료 지연 우려는 36.8%, 기존 의료장비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레거시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는 31.8%였다.

보안 거버넌스도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이사·임원급 이상 상근 조직으로 전담 운영하는 병원은 11개소(50.0%)였다. 10개소(45.5%)는 다른 부서장이 CISO를 겸임했다. 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PO)는 12개소(54.5%)가 겸임 형태로 운영했다.

조사 대상의 21개소(95.5%)는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PACS 등을 온프레미스 환경 중심으로 운영했다. 논리적 망분리를 적용한 곳은 12개소(54.5%)였고, 5개소(22.7%)는 망분리를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응 병원정보보안협회장은 “예산과 인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로트러스트를 안착시키려면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실질적인 재정 인센티브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휴네시온,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CC인증 획득…OT 보안 강화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휴네시온,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CC인증 획득…OT 보안 강화[사진=휴네시온]

[사진=휴네시온]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정보보안 기업 휴네시온은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i-oneNAC V3.0'이 CC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CC인증은 정보보호제품 보안성과 신뢰성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제도로, 공공기관 등 보안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제품 도입 시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i-oneNAC은 네트워크 접속 사용자와 단말을 식별하고 보안정책에 따라 접근을 통제하는 솔루션이다. 에이전트 드라이버를 활용해 내부 단말 간 횡적 이동을 차단하고,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접근통제가 가능한 차단 서버 기술을 갖췄다.

차단 서버와 매체 제어 기능을 고도화해 IT 환경에서 운영기술(OT) 환경까지 보안통제 영역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윈도뿐만 아니라 리눅스, 맥OS용 NAC 에이전트까지 CC인증 범위에 포함해 다기종 운영체제 환경 보안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차단서버 기능 고도화로 하이브리드 환경 접근통제를 지원하며, 매체제어 기능을 강화해 세밀한 보안통제가 가능하다. IT망과 OT 환경 특성을 고려한 보안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도 개선했다.

운영·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주요 보안정보와 네트워크 현황을 쉽게 확인하도록 관리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했으며, 원격제어 기능을 추가해 단말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휴네시온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공공, 금융, 제조, OT환경 등 여러 분야를 대상으로 NAC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 CNS, AI·로보틱스 등 신입 세 자릿수 채용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LG CNS, AI·로보틱스 등 신입 세 자릿수 채용

9개 직무 공채…14일 마감'생성형 AI 활용' 검사 신설

LG CNS가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9개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접수는 오는 14일까지다.

LG CNS는 미래 핵심 사업을 이끌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AI, 로보틱스, 컨설팅, DX(디지털 전환) 엔지니어, 클라우드 AM(앱 현대화), 아키텍트, ERP, 스마트팩토리, 컨버전스 엔지니어 등 9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LG CNS의 핵심 사업 분야인 AI 직무는 고객 사업에 맞는 AI 모델과 서비스를 설계·구현하는 일을 맡는다. 금융·공공·제조·물류 등 산업별로 특화된 에이전틱 AI(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다.

로보틱스 직무는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고 차세대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컨설팅 직무는 기업의 경영 이슈를 분석해 AX(AI 전환)·DX 전략을 세우고, DX 엔지니어는 금융·공공·통신 등 산업의 핵심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전형은 인적성검사와 이번에 신설된 'CNS 특화검사'로 구성된다. 특화검사는 전 직무 공통으로 글로벌 기술·산업 트렌드 이해도를 평가하고, 지원 직무에 따라 코딩형과 기획형으로 나눠 생성형 AI 활용 역량을 검증한다.

[고민서 기자]

[DD퇴근길] 8세대 삼성 vs 첫 폴더블 애플…아이폰듀오 비싼 값 할까

디지털데일리 |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DD퇴근길] 8세대 삼성 vs 첫 폴더블 애플…아이폰듀오 비싼 값 할까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퇴근길, 시작합니다.

애플 아이폰 듀오

애플 아이폰 듀오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면서 8세대까지 경험을 쌓은 삼성전자와 정면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두 제품 모두 7.6형급 북형 폴더블이지만 전략은 다릅니다. 듀오는 A20 프로와 애플펜슬, IP68, 최대 2TB 저장공간을 내세운 반면 갤럭시 Z 폴드8은 201g·9.7㎜로 듀오보다 53g 가볍고 접었을 때 1.6㎜ 얇습니다.

가격 차이는 더 큽니다. 국내 256GB 기준 듀오는 329만원, 폴드8은 227만8100원으로 101만1900원이 차이납니다. 삼성 캐나다 법인이 “모방은 최고의 찬사”라며 견제에 나선 것도 그동안 폴더블 시장을 개척해온 자신감이 읽히는 대목이죠. 반대로 애플은 늦게 들어온 만큼 폴더블의 주름·내구성·앱 사용성을 대거 손보고 iOS 27의 대화면 멀티태스킹까지 결합했습니다.

결국 이번 승부는 누가 먼저 접었느냐보다 애플이 100만원 넘는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만큼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삼성에게도 애플 참전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시장 자체가 커진다면 8세대 동안 쌓은 경량화·양산 경험의 가치도 함께 부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 원문 : 애플, 최초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1999달러'부터 10월 23일 출시 (김문기 기자)

※기사 원문 : 애플 첫 폴더블 vs 갤Z폴드8…가격차만 101만원 (옥송이 기자)

※기사 원문 : 8세대 폴더블 삼성, ‘첫 폴더블’ 애플에 한마디…“모방은 최고의 찬사” (옥송이 기자)

애플 아이폰 듀오

애플 아이폰 듀오

아이폰18도 20만원↑…스마트폰 덮친 메모리 인플레

아이폰18 프로 국내 가격이 전작보다 20만원 오르는 등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아이폰18 프로 256GB는 199만원, 프로 맥스는 219만원으로 책정됐고 첫 폴더블 듀오는 32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애플 신제품은 2나노 A20 프로와 방열·카메라 설계 등이 원가 상승 요인이 반영됐습니다. 동시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이 평균 15%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조사들은 저용량 저장공간이나 카메라 사양 축소, 일부 시장의 4G 모델 재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가격 상승이 프리미엄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원가를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중저가폰일수록 사양을 낮출 가능성이 커 소비자는 ‘더 비싸거나 덜 좋은’ 선택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메모리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경쟁도 판매량 확대보다 고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기사 원문 : "전작比 20만원 인상"…애플, 아이폰18 프로 199만원·듀오 329만원 책정

※기사 원문 : 아이폰18프로도 20만원 올랐던데…스마트폰 가격 메모리발 평균 15% 인상 (김문기 기자)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반복 유출 땐 매출 10% 과징금...달라지는 보안투자 계산법

개인정보를 반복적으로 유출하거나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기업에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11일부터 시행됩니다.

신고·통지를 늦추거나 피해 확산을 막지 못하면 과징금이 최대 30% 가중됩니다. 반대로 사고 전에 적극적으로 보안에 투자한 기업에는 최대 40% 감경하는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대표자의 최종책임을 명시하고 주요 기업의 CPO 권한과 이사회 보고 의무도 강화했습니다. 제재 수위만 높인 것이 아니라 기업의 계산법 자체를 ‘사고 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바꾸려는 구조입니다. 보안 예산을 줄여 단기 비용을 아끼는 선택이 사고 발생 시 훨씬 큰 재무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셈이죠.

앞으로 기업에서 볼 것은 보안 조직의 이름보다 CPO에게 실제 예산·인력·권한이 주어지는지, 그리고 이사회가 개인정보 위험을 경영 리스크로 관리하기 시작하는지입니다.

※기사 원문 : 개인정보 반복 유출 시 매출 10% 과징금…개정법 11일 시행 (김보민 기자)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PS 현금 50%로…‘25표 차’가 바꾼 수정안

SK하이닉스 노사가 첫 잠정합의안 부결 약 3주 만에 PS 현금 지급 비중을 높인 수정안을 마련했습니다. 기존 현금 40%·주식 60%였던 기본 구조를 50대50으로 바꾸고, 원하는 구성원은 주식 비중을 최대 100%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PS의 이연 지급분 20%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첫 합의안은 찬반이 불과 25표 차로 갈렸는데, 주가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지는 데 대한 구성원의 부담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이번 수정안은 회사가 장기 주식보상의 틀을 유지하면서 직원에게 현금과 주식을 선택할 여지를 더 준 절충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HBM 호황으로 실적과 주가가 커질수록 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도 반도체 기업의 인재 경쟁력이 됩니다. 15~16일 조합원 투표 결과는 단순 임단협 타결 여부뿐 아니라 주식 기반 보상에 대한 구성원 수용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사 원문 : 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수정안 마련…PS 현금 비중 50%로 확대 (고성현 기자)

[사진=WD]

[사진=WD]

AI가 되살린 과거 데이터 … 커지는 저장비용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이 데이터를 더 많이 만들고, 더 오래 보관하면서 스토리지의 중요성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WD가 후원한 IDC 조사에서 기업 94.7%는 AI 도입 후 저장해야 할 데이터가 늘었다고 답했고 74.3%는 보존 기간도 길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카이브해 둔 콜드 데이터를 다시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사례가 늘었고 96%는 AI 추론과 RAG를 위해 과거 데이터의 접근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AI 인프라 경쟁이 GPU와 연산 성능에 집중돼 있지만 모델이 활용할 원천 데이터를 얼마나 싸게 보관하고 빨리 불러오느냐도 비용 구조의 중요한 축이 된 셈입니다.

데이터가 늘수록 모든 정보를 고성능 스토리지에 담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국 성능보다 TB당 총소유비용이 중요한 영역도 커질 수 있습니다. AI 시대 스토리지 경쟁은 ‘얼마나 빠른가’만이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나눠 가장 싸게 운영하느냐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AI 시대 데이터 95% 가치 상승"... WD, IDC 백서 결과 공개 (김문기 기자)

후지쯔-특수정보인증원, 국방 디지털 신원인증 사업 추진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후지쯔-특수정보인증원, 국방 디지털 신원인증 사업 추진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왼쪽)와 이영결 한국특수정보인증원 대표가 차세대 국방 디지털 신원인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한국후지쯔)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왼쪽)와 이영결 한국특수정보인증원 대표가 차세대 국방 디지털 신원인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는 군인 모바일 신분인증 플랫폼 '밀리패스(MILIPASS)' 운영사 한국특수정보인증원과 손바닥 정맥인증 기술을 결합한 국방 디지털 신원인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군 출입통제와 신원확인에 특화된 인증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밀리패스는 군인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신원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군 관련 기관의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되는 플랫폼이다. 한국후지쯔는 자사 손바닥 정맥인증 기술 '팜시큐어(PalmSecure)'와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구축 경험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

팜시큐어는 개인마다 다른 손바닥 정맥 패턴을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비접촉 생체인증 기술이다. 양사는 밀리패스의 모바일 신분증과 팜시큐어를 연계해 군 출입통제와 본인확인 과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모바일 신분증 기반 손바닥 정맥인증 서비스 공동 개발, 국방·공공 분야 신규 사업 발굴, 공동 영업·마케팅과 기술 지원 등이다. 국방 분야에서 활용 사례를 확보한 뒤 공공 분야로 적용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는 “팜시큐어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비접촉 인증 환경을 구현하겠다”며 “밀리패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일본 후지쯔의 한국 법인으로 서버·스토리지 등 IT 인프라와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관련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쿤텍, 데이터·AI 보안 협업 플랫폼 'NEXA 1.0' 출시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쿤텍, 데이터·AI 보안 협업 플랫폼 'NEXA 1.0' 출시'NEXA(Next data EXperience for AI) 1.0' 작업 상세 화면 (출처=쿤텍)

'NEXA(Next data EXperience for AI) 1.0' 작업 상세 화면 (출처=쿤텍)

쿤텍은 원본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로직을 상대방에게 공개하지 않고 협업할 수 있는 데이터·AI 보안 플랫폼 'NEXA(Next data EXperience for AI) 1.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쿤텍은 2016년 설립된 디지털전환(DX) 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서울대 백윤흥 교수 연구실 협력사다.

NEXA는 서울대 백윤흥 교수 연구실이 연구한 보안 기반기술 '프리비브리지(PrivyBridge)'를 적용했다.

데이터 제공자와 AI·로직 보유자의 핵심 자산을 동시에 보호하는 '상호 프라이버시(Mutual Privacy)' 구조가 특징이다. 프리비브리지의 '대리자 프라이빗 연산(DPC)' 개념을 실제 서비스 구조로 구현해 원본 자산을 상대방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고, 신뢰 실행 환경(TEE)에서 참여자가 승인한 연산만 수행하도록 했다. 연산 결과 역시 사전에 허용된 범위에서만 반출할 수 있다.

NEXA는 데이터를 먼저 넘긴 뒤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행환경과 코드를 먼저 검증한 뒤 데이터와 키를 제공하는 '선검증 후주입(Attest First, Inject Later)' 방식을 적용했다.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실제 데이터 투입 자체가 차단된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세션키와 임시 실행 정보를 폐기해 추가 접근을 막고, 데이터 제공을 중단하면 이후 연산과 활용도 차단할 수 있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AI 시대에는 데이터 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라며 “NEXA는 데이터 제공자와 AI 및 로직 보유자가 서로 핵심 자산을 공개하지 않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컴퓨터

클라우드 수익 견고 증명한 오라클, 1분기 매출 30% 증가…시간외 주가 7% 급등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클라우드 수익 견고 증명한 오라클, 1분기 매출 30% 증가…시간외 주가 7% 급등[사진=오라클]

[사진=오라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라클이 10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1분기(8월31일 마감)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했다.

오라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93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 컨센서스(191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1.92달러로 컨센서스(1.74달러)를 상회했다.

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55% 늘어난 1.56달러였다. 클라우드 매출은 62% 증가한 116억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인프라(IaaS) 매출은 121% 늘어난 74억달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SaaS) 매출은 10% 늘어난 42억달러였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67억달러,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82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현금흐름은 184% 늘어난 23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0억달러를 기록했다.

잔여 이행 의무(RPO)는 전년 동기보다 2090억달러 늘어난 6640억달러로 집계됐다. 증권사 컨센서스(6306억달러)를 웃돌았다. 오라클은 1분기에만 300억달러 이상의 AI 클라우드 계약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4분기 이후로는 30만대 이상의 GPU를 AI 클라우드 고객에 공급했다. 전분기 대비 약 3배 규모다. 회사는 2분기 매출 성장률을 30~34%, 비GAAP 주당순이익을 1.85~1.93달러로 전망했다.

LSEG 컨센서스는 2분기 매출 212억달러(32% 성장), 비GAAP 주당순이익 1.89달러였다. 2027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 900억달러 이상, 비GAAP 주당순이익 8.10달러를 예상했다. 이사회는 주당 0.50달러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은 10월9일 기준 주주에게 10월23일 지급된다.

앞서 오라클은 최대 70억달러 규모의 미 국방부 소프트웨어 계약을 수주했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22%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1% 상승했다.

나스닥 하락 마감…유가 우려에 반도체 등 기술주 변동성 커져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나스닥 하락 마감…유가 우려에 반도체 등 기술주 변동성 커져[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나란히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56포인트(0.6%) 내린 5만2064.1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 내린 7591.70, 나스닥종합지수는 0.65% 내린 2만6081.73으로 장을 마쳤다. 러셀2000지수는 1% 하락한 2890.85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VIX)는 15% 급등한 18.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XLK 섹터지수는 1% 내려 11개 섹터 중 낙폭이 가장 컸다.

하락 배경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 오른 배럴당 102.9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달 3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브렌트유도 7% 오른 배럴당 108.22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5월19일 이후 최고치다. 중동 지역 무력 충돌 확산에 따른 원유 수송 차질 우려와 전쟁 장기화 전망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금리 인상 압력과 맞물려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반도체주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인텔(Intel)은 5.7% 내렸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5% 하락했다. 엔비디아(NVIDIA)는 2% 내렸고 브로드컴(Broadcom)도 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OXX는 3% 내렸고 반도체 ETF인 SMH도 2% 하락하며 업종 전반의 약세를 반영했다.

반면 개별 종목은 온도차를 보였다. 스카이웍스솔루션즈(Skyworks Solutions)는 10% 급등했고 코보(Qorvo)는 7%, 시러스로직(Cirrus Logic)은 5% 각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0.2% 소폭 상승했고 유아이패스(UiPath)는 2% 올랐다. 사이버보안 ETF인 HACK는 0.4% 내렸다.

시장은 중동 정세 전개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발표 일정을 주시하고 있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변동성이 추가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S "AI 악용 100만 건 이상 송장 사기 메일 전송 발견"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MS "AI 악용 100만 건 이상 송장 사기 메일 전송 발견"

88%가 미국..."신종 사회공학 기법으로 기존과 달리 경영진 사칭·공급업체 위장·조작 송장·가짜 이메일 대화 함께 활용"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를 악용한 대규모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을 발견했다.

보안분야서 캠페인(campaign)은 광고나 홍보 활동을 뜻하는 게 아니라, 공격자(해커)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벌이는 일련의 사이버공격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송장 사기 캠페인은 제3자 이메일 전송 인프라를 이용, 금융 사기 이메일 100만 건 이상을 발송했다.

기존의 송장 사기 수법은 한 가지 사회공학 기법에 의존했는데, 이번 캠페인은 경영진 사칭과 공급업체 위장, 조작된 송장,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활용했다. 결제 요청 신뢰도를 높여 수신자의 의심을 피하려 한 것이다. 공격자는 다수의 제3자 이메일 서비스 계정을 이용해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이 가운데 87.7%가 미국 사용자에게 전송됐다.

MS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하며 "위협 행위자들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이 잠재적 피해자에게 정상적인 알림처럼 보이도록 수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하면서 캠페인 템플릿을 개선하고 수신자별 맞춤 이메일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러 수법을 하나의 이메일에 결합해 메시지 전반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캠페인서 위협 행위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ACH(Automated Clearing House)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ACH는 미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전자식 은행 계좌이체 시스템으로, 미국판 ‘은행 간 계좌이체망’이다. 또 요청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칭한 CEO와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주고받은 것처럼 꾸민 이메일 대화와 허위 송장을 이메일에 포함했다. '서비스나우'도 함께 사칭한 것이다.

MS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준비 단계부터 실제 공격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흐름이 나타났다. 먼저 위협 행위자는 사칭에 사용할 도메인을 등록했다. 이어 신뢰받는 제3자 인프라를 통해 경영진을 사칭한 결제 요청을 보내고, 조작된 송장과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재무 담당자가 ACH 이체를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공격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경영진을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자동결제망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발신자 표시 이름과 회신 대상 표시 이름, 이메일 서명 등 여러 곳에 CEO의 정보를 사용했다. 이메일 본문에는 ‘아래 송장을 승인한다’는 짧고 직접적인 문구를 넣고, 필요한 경우 PDF 파일을 요청하도록 안내했다. 이메일 서명에도 사칭한 최고경영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기재했다.

MS는 "위협 행위자는 공격자가 통제하는 인프라와 조작된 커뮤니케이션, 유사 도메인을 이용해 실제 기업을 사칭했다. 서비스나우를 비롯해 이번 공격에서 사칭된 기업의 시스템이 침해됐거나, 해당 기업이 공격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뢰받는 기업과 인물을 모방한 허위 도메인과 콘텐츠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MS에 따르면, 위협 행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CEO의 이메일 서명 바로 아래에 전문적으로 제작된 것처럼 보이는 허위 ‘ServiceNow Platform - Annual Subscription’ 송장을 전달된 이메일의 일부인 것처럼 덧붙였다. 송장에는 서비스나우 브랜드 요소와 로고뿐 아니라 송장 번호, 발행일, 결제 기한, 통화, 결제 금액과 방식, 세부 항목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결제 방식은, 위협 행위자가 통제하는 계좌로 은행 송금을 하도록 안내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송금에 이용된 금융기관은 사례마다 달랐다. 이는 표적에 따라 송금 대상이 달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송장의 ‘BILLED TO’ 항목에 수신 기업과 경영진의 이름을 기재하는 등 표적에 맞춰 일부 내용을 변경했다.

MS는 "방어자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 이메일과 이메일에 포함된 ‘전달’ 대화가 실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여러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조작된 이메일 대화의 ‘보낸 사람’ 영역에는 실제 전달 메일에 포함되는 헤더 정보가 없다"면서 "“저를 참조에 포함할 필요는 없습니다”와 같은 의심스러운 표현이 사용됐다. 발신자 표시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일치하지 않았으며, 제목에는 ‘due bill’, ‘ACH Payment’ 등 금융 거래를 미끼로 한 키워드가 사용됐다"고 짚었다.

특히 공격자는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여러 도메인을 등록했다. 서비스나우와 유사한 도메인 service-nowinc[.]com은 캠페인 활동이 관찰되기 직전인 7월 31일에 등록됐다. 이 도메인은 서비스나우 사장을 사칭하는 이메일 주소에 사용됐다. 조작된 송장 문의처 이메일 주소를 비롯한 여러 항목에도 사용됐다. 또 위협 행위자는 같은 날 또 다른 도메인인 domainlify[.]net을 등록했다. 이 도메인은 회신 주소(Reply-To)에 사용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AI가 악용됐다. MS는 "AI 지원형 템플릿 제작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하는 여러 지표를 확인했다. HTML 코드에 다수의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고, 각 섹션이 일정한 형식으로 구분돼 있으며, 템플릿 구성도 매우 일관된 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면서 "이러한 지표는 생성형 AI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각각의 지표만으로는 AI가 캠페인 콘텐츠를 어느 정도 생성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 템플릿을 기반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도 확인했다. 표적에 따라 기업별 세부 정보는 달라졌지만, 송장 식별 정보와 전체 시나리오 구조는 여러 사례에서 대체로 일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다계층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메일 인증과 스푸핑(spoofing,다른 사람이나 기관인 것처럼 속이는 것) 방지, 메일 흐름 커넥터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오피스 365(Microsoft Defender for Office 365)를 활용하면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면서 "전달 후 악성으로 확인된 메시지는 ZAP(Zero-hour Auto Purge)를 비롯한 사후 대응 기능을 통해 격리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번의 경영진 사칭과 송장 사기, AI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제작이 포함된 사회공학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완화 조치를 권고했다.

첫째,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XDR에서 자동 공격 차단 기능 설정이다. 자동 공격 차단은 진행 중인 공격의 확산을 막고 조직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 이를 통해 보안팀이 공격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오피스 365(Office 365)에서 ZAP(Zero-hour Auto Purge)를 활성화. ZAP는 새로 확보된 위협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이미 발송된 메일을 격리한다. 또 사서함에 이미 배달된 악성 피싱, 스팸 또는 맬웨어 메시지를 사후에 무력화한다.

셋째, 수신 이메일과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검사하는 고급 피싱 방지 솔루션에 투자. 예를 들어 조직은 이번 피싱 캠페인에 사용된 사이트를 포함해 악성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차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와 같은 웹 브라우저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악성 이메일과 링크, 파일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다.

[카드뉴스] 회사 안 사고 사람만 몰래 빼가기 금지?

지디넷코리아 | AMEET (ameet@zdnet.co.kr)

[카드뉴스] 회사 안 사고 사람만 몰래 빼가기 금지?

똑똑한 직원만 쏙 빼가는 꼼수, 이제 못 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기업 간 인수합병 대신 회사는 인수하지 않고 핵심 인재만 쏙 데려가는 '애퀴하이어' 방식이 화제인데요. 마치 축구팀에서 실력 좋은 선수들만 통째로 스카우트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 눈길을 끕니다.

이런 꼼수 채용에 대해 전문가 70%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고, 괜찮다는 의견은 30%에 그쳐 걱정의 목소리가 훨씬 큰 상황이에요. 이 때문에 기업들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는데요, ①현재 상황 점검하기 ②핵심 인재와 신뢰 쌓기 ③떠나지 않아도 될 좋은 환경 만들기, 이렇게 3단계로 차근차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요.

다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입장마다 온도차가 뚜렷한데요. 대기업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 걱정이고, 스타트업은 애써 키운 인재를 지켜야 한다는 보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반면 정작 인재 당사자들은 이직의 자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죠.

결국 규제로 사람과 기술의 이동을 억지로 묶어두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규칙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진짜 핵심은 사람을 아끼고 붙잡을 줄 아는 진심 어린 노력에 있다는 걸 이번 카드뉴스가 잘 짚어주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003df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AI는 지금] AMD 추격에 '쿠다' 더 세졌다…엔비디아, AI SW 주도권 강화 가속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AI는 지금] AMD 추격에 '쿠다' 더 세졌다…엔비디아, AI SW 주도권 강화 가속

루빈 지원·공유 GPU 관리·AI 코딩 기능 강화…AMD도 ROCm 10으로 SW 생태계 확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쿠다(CUDA)의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공유 GPU 관리와 AI 코딩 기능까지 고도화하면서 기업과 개발자를 자사 생태계에 더욱 깊숙이 끌어들이려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쿠다 툴킷 13.4'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버전에는 차세대 GPU '루빈' 아키텍처 지원을 비롯해 공유 GPU 관리, 쿠다 파이썬과 C++ 라이브러리, AI 개발 도구 관련 기능이 추가됐다.

루빈 지원은 개발자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정식 지원에 앞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를 루빈 환경에 맞게 점검하고 이전 작업을 준비할 수 있다.

최근 루빈 공급이 시작된 가운데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도입과 함께 이번 일로 소프트웨어 전환 준비까지 앞당기려는 분위기다. 다만 루빈 지원 기능은 아직 개발자 프리뷰 단계로, 성능 벤치마크나 성능 분석, 실제 서비스 배포 용도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최대 144개 GPU 연결을 위한 루빈 울트라 풀랫폼.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번에 기업들이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멀티 프로세스 서비스(MPS) V3'는 기존 MPS의 제어 계층을 개편해 하나의 GPU를 여러 작업이 공유할 때 자원 배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일로 기업들은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를 나눠 사용하거나 컨테이너별 GPU 메모리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작업의 실행 우선순위도 관리할 수 있다. 또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이나 클라우드 사업자가 GPU 사용률을 높이면서 워크로드별 자원을 구분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기업의 AI 투자가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가 GPU를 특정 작업이 독점하기보다 여러 워크로드를 공유할 수 있을수록 같은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엔비디아도 쿠다의 역할을 GPU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공유 자원 관리까지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개발자가 쿠다를 사용하는 방식도 이번 일로 단순해졌다. 쿠다 파이썬은 공개 API에 타입 정보를 제공해 통합개발환경(IDE)이나 코딩 에이전트가 함수 구조와 반환형 등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다. 쿠다 C++에서는 카피 이프(copy_if), 파인드 이프(find_if), 리듀스(reduce), 트랜스폼(transform) 등 개발자가 익숙한 표준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GPU 병렬 연산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환경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엔사이트 AI(Nsight AI)'를 통해 최신 쿠다 문서와 코드 예제를 지원되는 AI 코딩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쿠다 MCP 서버'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문서를 직접 검색하는 부담을 줄이고 AI의 도움을 받아 쿠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영체제 지원 범위도 넓혔다. 쿠다 13.4는 RTX 스파크 기기를 대상으로 윈도 온 Arm을 새롭게 지원한다. Arm 환경에서 리눅스를 넘어 윈도까지 쿠다 개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는 사이 AMD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AMD는 지난달 27일 'ROCm 10'과 AI 기반 개발 환경 'ROCm.AI'를 정식 출시했다. ROCm.AI는 개발자가 기존 AI 개발 도구를 이용해 AMD 하드웨어에서 워크로드를 구축하고 실행·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AMD가 개발 편의성과 호환성 강화에 공을 들이는 것도 기업의 가속기 선택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미 사용 중인 모델과 라이브러리, 개발도구를 다른 GPU 환경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면, 별도 검증과 최적화가 필요해 전환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속기는 단순히 칩 성능만 보고 바꾸기 어렵다"며 "기존 소프트웨어와 개발 환경을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실제 도입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T·서울아산병원, ‘AI 병원’ 만든다

디지털데일리 |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KT·서울아산병원, ‘AI 병원’ 만든다

AI 영상 판독·건강기록 분석 등 임상 적용형 서비스 공동개발

KT가 서울아산병원과 ‘AI 병원’ 구축 및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한 의료 AX 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김봉균 부사장(서진 왼쪽)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KT가 서울아산병원과 ‘AI 병원’ 구축 및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한 의료 AX 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김봉균 부사장(서진 왼쪽)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KT]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이 영상 판독을 지원하고 흩어진 환자 건강기록을 자동으로 수집·분석하는 'AI 병원' 구축에 나선다.

서울아산병원을 의료 AI 기술의 실증·검증 거점으로 삼아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서울아산병원과 1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에서 'AI 병원' 구축 및 임상 적용형 AI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정부의 'AI 기본의료 전략'에 맞춰 AI 병원 구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AI 병원이 구현되면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을 때 AI가 영상 판독을 지원하고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건강기록을 자동으로 수집·분석하게 된다. 의료진은 이를 진단과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환자는 대기시간 단축과 진료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와 서울아산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을 의료 AI 기술을 실제 사용하고 검증하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의료 현장 AX 모델을 발굴·적용하고, 임상적 유효성이 검증된 AI 서비스를 의료 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임상 의사결정 지원과 환자 경험 개선 등 의료 현장의 구체적인 과제 해결에도 AI를 적용한다.

KT는 AI·클라우드·데이터 등 인프라와 AX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 모델 구체화와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임상 적용형 AI 의료서비스의 기획·개발 과정에도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임상·진료·연구 현장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는 수요를 발굴하고 서비스 개발과 실증·검증 과정에서 임상 자문과 유효성 평가를 담당한다.

또 이달 말부터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의료 AI 기술의 임상 적용과 확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의료의 미래 경쟁력은 데이터와 AI를 실제 임상 현장에 얼마나 안전하고 유효하게 접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KT와 임상 현장에서 검증 가능한 AI 의료서비스를 발굴·적용하고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를 높이는 의료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부사장은 "서울아산병원과 AI 병원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과 역량을 결집하고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며 "AI·클라우드·데이터를 아우르는 AX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AX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지국' 만나 똑똑해진 로봇…조선소 용접·도장 실증

디지털데일리 |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AI 기지국' 만나 똑똑해진 로봇…조선소 용접·도장 실증

KT, HD현대삼호에 AI-RAN 구축…피지컬 AI 현장 적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족보행 용접·도장로봇 실증…초저지연 통신·AI 연산 지원SKT도 석유화학·자동차 현장서 순찰·자율이송 검증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부가 조선소에 지능형 기지국(AI-RAN)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용접·도장 로봇 실증에 나선다. 통신 기지국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로봇의 실시간 AI 연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선업의 인력난과 산업재해 위험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 HD현대삼호 조선소를 방문해 '고성능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으로 추진 중인 AI-RAN 기반 피지컬 AI 실증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과 피지컬 AI 전략의 일환이다.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활용한 피지컬 AI 서비스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국내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업체, 제조업체 등이 참여하는 '고성능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와 SK텔레콤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AI-RAN은 무선접속망(RAN)에 AI와 컴퓨팅 기능을 접목한 기술이다. 네트워크를 AI로 지능화하는 동시에 기지국 주변의 컴퓨팅 자원을 AI 서비스 연산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AI 로봇의 경우 기기 자체에서 연산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은 연산자원과 배터리에 제약이 있고, 원격 서버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방식은 통신 지연으로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AI-RAN을 활용하면 로봇 가까이에 위치한 네트워크 컴퓨팅 자원을 이용해 초저지연 통신과 AI 연산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 컨소시엄은 HD현대삼호 조선소의 용접·도장 공장에 고성능 AI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AI 용접로봇과 도장로봇을 실증한다.

AI 용접로봇은 사족보행 로봇이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로봇을 운반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해야 했지만, AI-RAN을 활용해 로봇의 자율성과 작업 정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AI 도장로봇은 선체 표면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분석해 도장이 필요한 부위를 판단한다. 이후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면서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체계를 실증한다. 사람이 직접 수행해온 도장 공정을 로봇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도 SK인천석유화학과 KG모빌리티의 제조 현장에 고성능 AI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공장 위험지역을 순찰하며 AI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사족보행 로봇과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차를 이동시키는 자율이송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조선·석유화학·자동차 등 인력난과 산업재해 위험이 큰 제조업에서 AI 네트워크와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성과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피지컬 AI가 확산되면서 이를 안정적이고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능형 기지국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피지컬 AI의 산업현장 확산을 뒷받침하고 AI 네트워크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FPT, SAP 솔루션 판매 자격 확보…국내 사업 확대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FPT, SAP 솔루션 판매 자격 확보…국내 사업 확대피터 무어 SAP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에코시스템 총괄(가운데 왼쪽)과 하 민 뚜안 FPT코리아 대표(가운데 오른쪽) [사진=FPT]

피터 무어 SAP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에코시스템 총괄(가운데 왼쪽)과 하 민 뚜안 FPT코리아 대표(가운데 오른쪽) [사진=FPT]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글로벌 IT 전문 기업 FPT가 SAP 파트너에지(PartnerEdge) ‘셀(Sell)’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대상으로 SAP 솔루션 판매와 구축·운영 사업을 확대한다.

셀 파트너는 SAP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 자격이다. FPT는 기존 SAP코리아 실버 파트너 자격에 셀 파트너 자격을 추가했다.

FPT는 국내 기업에 SAP 컨설팅과 구축, 시스템 통합, 마이그레이션, 최적화, 애플리케이션 관리,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도입부터 구축과 운영까지 지원 범위도 넓힌다.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을 기반으로 기업 클라우드·데이터·AI 시스템 전환을 지원하고, 재무와 공급망, 조달 등 주요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하 민 뚜안 FPT코리아 최고경영자는 “SAP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기업에 SAP 도입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한국 기업의 시스템 전환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무어 SAP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에코시스템 총괄은 “FPT가 한국에서 SAP 파트너 자격을 확대했다”며 “고객사의 시스템 전환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FPT는 2003년 SAP 파트너로 등록한 뒤 제조와 금융·보험, 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사진: 피터 무어 SAP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에코시스템 총괄(가운데 왼쪽)과 하 민 뚜안 FPT코리아 최고경영자(가운데 오른쪽). [사진=FPT]


🎮 게임/리뷰

스마일게이트, 신작 MMORPG '이클립스' PC·모바일 정식 출시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스마일게이트, 신작 MMORPG '이클립스' PC·모바일 정식 출시

스마일게이트가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을 10일 낮 12시 PC와 모바일 플랫폼에 정식 출시했다.

'이클립스'는 MMORPG의 기본적인 재미를 유지하면서 이용자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속도에 맞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작품이다.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PC 버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버전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는 게임 내 우편함을 통해 희귀 등급 '초월 소환권'과 '무기 외형 선택권'을 비롯한 사전등록 및 누적 달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이 PD의 깜짝 선물, 영웅의 길, 정식 출시 기념 7일 특별 보상, 구원자님을 위한 특별 성장 지원, 도도르의 데일리 출석 보상, PC방 접속 혜택 등 6종의 인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PD의 깜짝 선물'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용자가 '초월'과 '무기 외형'을 각각 100회 획득하면 영웅 등급 초월과 무기 외형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성소 또는 합성을 통해 획득한 횟수가 모두 집계된다. 8주간 진행되는 '영웅의 길'에서는 미션 달성 개수에 따라 영웅 등급 무기와 초월, 무기 외형, 방어구 등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상시 이벤트인 '도도르의 데일리 출석 보상'은 출석만으로 각종 아이템을 제공하며, 최종 보상으로 '희귀 장비 도안'을 얻을 수 있다.

23일까지 열리는 '정식 출시 기념 7일 특별 보상'에서는 7일간 출석한 이용자에게 '희귀 초월 확정권'을 지급한다. '구원자님을 위한 특별 성장 지원'에서는 장비 강화와 아이템 수집 미션을 완료하면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받을 수 있다. 'PC방 접속 혜택'은 별도 종료 시점까지 상시 운영되며, PC방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결제 혜택도 마련했다. 구글 플레이에서 각 통신사 결제수단으로 게임 내 상품을 구매하면 통신사별 3000원 청구 할인과 누적 결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T와 LG U+ 프로모션은 27일까지, KT 프로모션은 22일까지 진행된다. 토스페이 이용자는 16일까지 첫 결제 캐시백과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토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생활맥주와 제휴해 10월 11일까지 전국 직영점과 일부 가맹점에서 '이클립스 맥주' 단품과 '이클립스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세트 메뉴 구매자에게는 '인게임 스페셜 쿠폰'을 제공하며, 스토브 커뮤니티에 쿠폰 사용 인증을 남긴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클립스' 로고가 새겨진 맥주 굿즈 세트도 증정한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이클립스'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이 각자의 방식과 속도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작품"이라며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한 만큼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MMORPG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써쓰, KT·LGU+·서틱에 유증…원스토어 지분 95.88%로 확대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넥써쓰, KT·LGU+·서틱에 유증…원스토어 지분 95.88%로 확대

제3자배정 유증으로 약 38억원 조달…신주 1년 보호예수KT·LGU+ 보유 원스토어 지분 추가 인수…통신·보안 파트너십 강화

원스토어 인앱 화면.ⓒ원스토어

원스토어 인앱 화면.ⓒ원스토어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넥써쓰가 KT와 LG유플러스, 서틱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KT·LG유플러스와는 원스토어 지분 추가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해, 거래가 마무리되면 원스토어 지분율이 95.88%로 높아진다.

넥써쓰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KT와 LG유플러스, 서틱(HCIC LLC)을 대상으로 총 215만1443주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발행주식총수의 2.51% 규모로, 약 37억973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에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이번 증자는 원스토어 지분 추가 인수와 맞물려 있다. 넥써쓰는 이날 KT·LG유플러스와 원스토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4일 대금 지급과 거래 종결을 예정하고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넥써쓰의 원스토어 지분율은 기존 89.03%에서 95.88%로 높아진다.

앞서 넥써쓰는 지난 6월 SK스퀘어와 네이버 등이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SK스퀘어와 네이버 등 원스토어 기존 주주 일부가 넥써쓰 투자자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KT와 LG유플러스까지 넥써쓰 주주로 합류하게 된다.

서틱은 원스토어 지분 매매와는 별도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와의 통신 분야 협력에 더해 블록체인 보안 역량을 갖춘 서틱까지 전략적 주주로 확보해 플랫폼 사업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넥써쓰는 원스토어 인수 이후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원스토어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원스토어 글로벌'을 122개국에 출시하고 1000종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AI·블록체인 게임을 주요 차별화 영역으로 내세웠으며, D2C 결제 플랫폼 '원샵'도 한국을 포함한 7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넥써쓰는 이번 지분 추가 인수와 전략적 주주 확보를 바탕으로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독]룬 핵 논란 '운빨존많겜'…111% "해당 유저, 영구조치…피해자 無"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단독]룬 핵 논란 '운빨존많겜'…111% "해당 유저, 영구조치…피해자 無"운빨존많겜 룬 핵 판매자로 의심되는 텔레그램 계정. 2026.09.10./사진=유튜브 캡처

운빨존많겜 룬 핵 판매자로 의심되는 텔레그램 계정. 2026.09.10./사진=유튜브 캡처

올해 초 확률 오류 이슈를 겪은 '운빨존많겜' 개발사 111%가 비인가 프로그램인 '핵'을 사용해 불공정 행위를 벌이려던 유저를 발견, 영구정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저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111%는 "추가 연루자는 없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0일 111%는 게임 내 공지사항에 "룬 시스템과 관련해 비인가 프로그램을 악용한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전체 데이터 로그를 조사해 관련 유저 2인을 특징했고 영구 제재 및 랭킹 기록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취약점 보완 패치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운빨존많겜 룬 핵 논란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랐다. 룬은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해주는 아이템으로 뽑기를 통해서 무작위로 뽑을 수 있다. 룬 등급에 따라 능력치 강화 정도가 달라져 일부 유저는 높은 등급의 룬을 뽑기 위해 많은 현금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일부 핵 판매자가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비인가 프로그램을 활용해 높은 등급의 룬을 무조건 뽑아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다. 통상 최고 등급의 룬을 뽑으려면 수백만원이 들어야 하는데, 일부 핵 판매자가 적은 금액에 높은 등급의 룬을 뽑아주는 불공정 거래 행위가 버젓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한 유튜버의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 일부 유저가 레벨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높은 등급의 룬을 보유하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찍혀 알려졌다. 이 유저는 텔레그램에서 룬 핵을 판매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룬 핵 사용 관련 제재 공지사항. 2026.09.10./사진=게임 캡처

룬 핵 사용 관련 제재 공지사항. 2026.09.10./사진=게임 캡처

회사가 제재를 완료했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이어진다. 유저들은 구매자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높은 등급의 룬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현금을 투자한 유저들은 게임을 떠나겠다는 목소리까지 낸다.

이와 관련 111% 측은 "룬 핵 관련 전수조사 결과, 구매자는 없었고 제재된 두 계정 다 판매자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룬 합성 취약점도 다방면으로 확인해 보안을 강화했고 룬 관련 획득 이상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 판매자는 본인 계정으로 6~7월부터 핵 프로그램으로 어뷰징을 시도했고 7월부터 룬 합성 관련 서버 취약점을 확인해 핵으로 악용했다"며 "9월부터 부계정을 생성해 룬 핵이 적용된 계정을 세팅하고 지난 6일부터 유튜브 라이브로 핵 판매를 개시했다. 회사는 지난 7일 커뮤니티 및 CS 동향 접수 후 즉시 룬 관련 전수조사 후 어뷰징 유저를 모두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매 개시일 다음날 신속하게 조치해 누군가 구매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치지직, 아시안게임도 품었다…월드컵·EWC 이어 스포츠 중계 확대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네이버 치지직, 아시안게임도 품었다…월드컵·EWC 이어 스포츠 중계 확대

19일부터 방송사 경기·e스포츠 주요 종목 생중계10일 남자 농구 예선부터 시작AI 클립·챕터에 '멀티 소스 하이라이트' 추가스트리머·스포츠 크리에이터 같이보기, 전용 라운지 지원

네이버 치지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네이버

네이버 치지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네이버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네이버가 월드컵과 올림픽, e스포츠 월드컵(EWC)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치지직에서 생중계한다. 게임·스트리머 중심으로 출발한 치지직이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잇달아 확보하며 종합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중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10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를 열고 치지직 생중계와 같이보기, 전용 라운지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며, 치지직은 방송사 채널이 중계하는 경기와 e스포츠 주요 경기를 실시간으로 선보인다. 공식 개막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열리는 국가대표 남자 농구 예선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선보인 '같이보기' 콘텐츠도 이어간다. 슛포러브와 박종윤, 농떼르만, 유희관 등 스포츠 크리에이터들이 게스트와 함께 경기를 보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나눈다. 치지직 스트리머와 클립 크리에이터는 현지에 파견돼 경기장 안팎의 모습을 라이브와 짧은 영상으로 전달한다.

AI를 활용한 시청 기능은 한층 늘린다. 북중미 월드컵과 EWC 2026에서 사용한 'AI 클립'은 경기 중 주요 장면을 빠르게 추려 보여주고, 'AI 챕터'는 긴 영상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구간을 쉽게 찾도록 돕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멀티 소스 하이라이트'를 새로 적용한다. 같은 방송사가 여러 경기에서 송출하는 라이브 영상을 AI가 선수·팀·주제별로 모아 하나의 클립이나 VOD로 재구성하는 기능이다. 종목이 동시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이용자가 여러 중계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주요 장면을 묶어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클립에는 음성을 문자로 바꾸는 STT(Speech-to-Text)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중계 내용의 주요 부분을 자막으로 제공한다.

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에서는 43개 종목, 총 469개 경기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용 라운지에서는 이용자와 스포츠 전문가들이 경기별 응원과 분석,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이벤트도 운영한다.

치지직은 올해 스포츠 중계를 이용자 저변 확대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당시 치지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24만명으로 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8월에는 EWC 2026을 중계하며 LoL과 발로란트, PUBG: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주요 e스포츠 종목까지 중계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생중계와 같이보기, 현장 콘텐츠, AI 기반 시청 기능을 결합해 스포츠 이용자 유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CFS 2026 그랜드 파이널' 11월 우한서 개막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스마일게이트, 'CFS 2026 그랜드 파이널' 11월 우한서 개막

역대 최대 18개팀 참가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리는 스마일게이트 'CFS 2026 그랜드 파이널' 관련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리는 스마일게이트 'CFS 2026 그랜드 파이널' 관련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크로스파이어' 최고 권위 e스포츠 대회 규모를 한층 확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CFS(CROSSFIRE STARS) 2026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CFS는 올해 13주년을 맞은 크로스파이어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올해 대회 슬로건은 '파이트 애즈 원(Fight as One)'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경기뿐 아니라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총 18개팀이 참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1월 초까지 중국, 브라질, 베트남, 동남아시아(SEA), 유럽·중동·북아프리카(EUMENA) 등 권역별 예선인 'CFS 패스(PATH)'를 진행하며 성적에 따라 그랜드 파이널 단계별 시드를 배정한다.

본선은 플레이인·그룹 스테이지·브래킷 스테이지·챔피언십 스테이지 순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인부터 브래킷 스테이지까지는 우한 브랜드 센터에서 열리며, 마지막 챔피언십 스테이지는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다. 각 단계 상위팀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계단식 토너먼트 방식을 적용한다.

참가팀은 권역별 CFS 패스를 통과한 17개팀과 중국 아마추어 리그 '백성리그' 우승팀 1개팀으로 구성된다. 중국에서는 5개팀, 베트남·브라질·EUMENA·동남아에서는 각각 3개팀이 출전한다. 중국은 지난 8월 바이샤 게이밍의 'e스포츠 월드컵(EWC) 2026' 우승으로 출전권 1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백성리그 우승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참가한다. 아마추어팀이 CFS 그랜드 파이널에서 프로팀과 경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티, ‘클로드 코드’ 공식 플러그인 공개…AI 개발 연동 강화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유니티, ‘클로드 코드’ 공식 플러그인 공개…AI 개발 연동 강화유니티의 클로드 코드용 공식 유니티 플러그인 관련 이미지. [사진=유니티]

유니티의 클로드 코드용 공식 유니티 플러그인 관련 이미지. [사진=유니티]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유니티는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용 공식 유니티 플러그인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로드 코드는 유니티의 공식 플러그인을 처음 지원하는 코딩 에이전트다. 개발자들은 별도의 도구나 외부 스크립트를 조합하지 않고 기존 AI 개발 환경에서 유니티 엔진을 직접 연동할 수 있다.

플러그인에 포함된 스킬은 유니티가 직접 제작하고 보안 검토를 거쳤다. 관련 문서도 엔진 업데이트에 맞춰 갱신된다. 유니티는 이를 통해 AI 작업 과정에서 필요한 대화 횟수, 오류, 토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지난 7월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코딩 에이전트와 유니티 엔진을 연결하는 '유니티 CLI'를 공개했다. 이번 플러그인은 유니티 CLI를 기반으로 AI 코딩 에이전트가 유니티 프로젝트 구조와 개발 방식에 맞춰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클로드 코드용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유니티 엔지니어링 스킬과 유니티 CLI, 에디터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유니티 MCP 서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스킬은 29개다. 유니버설 렌더 파이프라인(URP), UI 툴킷, 멀티플레이어, 레벨플레이, 유니티 IAP 등을 지원한다. 유니티는 개발 과정과 엔진 기능을 다루는 스킬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플러그인은 터미널이나 클로드 데스크톱 앱의 클로드 코드에서 설치할 수 있으며, 클로드 플러그인 디렉터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유니티는 연내 다른 코딩 에이전트로 공식 플러그인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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