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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지원금 얼마까지?…정부, 단통법 폐지 1년 만에 기준 만든다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전체회의 열고 '건전한 단말기 유통환경 조성 시책' 의결방미통위 "부당한 차별 판단지침 마련…장기적 법령 개정 검토"

서울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걸린 단통법 폐지 관련 홍보물. 2025.7.2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로 휴대전화 지원금 경쟁이 자율화된 가운데 정부가 어느 수준의 지원금 차이부터 '부당한 차별'로 볼지 세부 판단 기준을 마련한다.
단통법 폐지 이후 지원금 경쟁은 허용하면서도 부당한 지원금 차별은 막기로 했지만, 실제 시장에서 정상적인 영업 경쟁과 불공정행위를 구분할 구체적인 기준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유통환경개선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는 단통법 폐지에 따라 관련 이용자 보호 규정을 이관한 전기통신사업법에 근거해 건전한 단말기 유통환경 조성 시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기구다.
사업자와 전문가, 소비자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시장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시책 준수 방안과 개선 필요사항 등을 논의한다. 지원금·장려금 관련 시장 상황과 불공정행위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부당한 지원금 차별 판단에 대한 현장 의견도 수렴한다.
방미통위는 협의체 논의와 정책 연구 등을 토대로 '부당한 지원금 차별'을 판단할 세부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선 조사·점검 과정에서 활용할 내부 판단 지침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법령 개정을 거쳐 시행령이나 고시에 관련 기준을 담는 방안도 검토한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기존 단통법 때부터 '부당한 차별' 자체를 별도로 정의한 기준은 없었고 현행법도 이 부분을 시행령이나 고시에 따로 위임하고 있지는 않다"며 "앞으로 협의체에서 사업자 의견을 듣고 정책 연구도 진행하면서 우선 내부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법령 개정을 통해 세부 기준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 뉴스1
방미통위가 추가 판단 기준 마련에 나선 것은 최근 마련한 단말기 유통환경 개선 시책에 '부당한 지원금 차별'을 판단할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업계 우려와 맞닿아 있다.
방미통위는 지난 16일 전체회의에서 '이동통신단말장치 등의 건전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을 의결했다. 지난해 7월 단통법 폐지로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하는 대신 부당한 지원금 차별과 허위·과장광고 등 불공정행위를 막기 위한 후속 대책이다.
시책에는 이통사·제조사의 지원금·장려금 관련 불공정행위 점검을 비롯해 고가요금제·부가서비스 가입 유도 점검, 유통점 추가지원금 정보 공개, 요금제 유지기간 종료 알림, 계약서상 지원금 지급조건 기재 강화, 판매자 등록·관리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지원금 차이부터 '부당한 차별'에 해당하는지를 가르는 구체적인 정량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가입유형이나 요금제, 지역 등에 따라 지원금과 장려금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유통업계에서는 정상적인 영업 경쟁과 부당한 차별의 경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공정행위 유형과 점검 항목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시됐지만 정작 부당한 지원금 차별을 가르는 기준은 여전히 추상적"이라며 "현장에서 어느 수준까지 허용되고 어디서부터 문제가 되는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단통법 폐지의 취지는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해 이용자 혜택을 확대하는 것이다. 방미통위도 과거 지원금 총량이나 과도한 지원금 자체를 들여다보던 방식에서 벗어나 부당한 차별 등 불공정행위와 이용자 피해를 중심으로 시장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규제하기 어려운 만큼 어느 경우를 '부당한 차별'로 판단할 것인지가 향후 시장 점검과 제재 과정에서 중요해진 셈이다.
정부는 앞서 단통법 폐지 후속 조치로 지역·나이·신체조건 등에 따른 부당한 지원금 차별의 유형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 왔다.
방미통위는 여기에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금 차별 사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협의체 논의와 정책 연구를 거쳐 내부 판단 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필요할 경우 법령을 개정해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시행령이나 고시에 담는 방안까지 검토한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당하다는 개념 자체가 폭넓어 실제 영업 과정에서 어떤 행위가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관련 기준이 좀 더 구체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9월21일 월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9월21일 월요일)](/api/uploads/news-260921-090d7672-1.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제1회 바이오 관계장관회의(14:00, 서울청사)
추석 민생 현장방문(16:10, 후암시장/영락애니아의 집)
▲구혁채 1차관, SMR 컨퍼런스(10:00, 여의도 글래드호텔)
▲류제명 2차관, 글로벌AI허브 지원위원회 1차회의(10:00, 서울청사)
과방위 법안2소위(16:00, 국회)
▲박인규 본부장, 국가R&D 제도개선 관련 산단장 간담회(10:30, 과학기술자문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고민수 부위원장, 차관회의 (09:00, 서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단독]분노조절 못하는 10대들… 부모 폭행-협박 10년새 3배로
동아일보 | 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
![[단독]분노조절 못하는 10대들… 부모 폭행-협박 10년새 3배로](/api/uploads/news-260921-090d7672-2.jpg)
존속 폭행-협박 작년 794명 검거… 부모들 신고 꺼려 피해 훨씬 많을듯숏폼-SNS ‘디지털 도파민’에 중독폰 사용 못하게 하면 폭력 휘둘러학폭피해 분노가 부모로 향하기도

지난달 15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한 10대 여학생이 어머니(52)에게 끓는 물을 부어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가출하려는 딸을 말리려고 엄마가 휴대전화를 빼앗자 딸이 전기주전자로 끓인 물을 어머니의 머리와 다리에 부은 것이다. 이처럼 자녀가 부모를 다치게 하거나 협박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관련 범죄로 붙잡힌 청소년이 10년 새 3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청소년 중엔 스마트폰 중독과 학교폭력 피해로 분노 조절에 실패한 이가 적지 않았다.
● 부모 해치는 청소년 3배로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존속폭행이나 존속상해, 존속협박으로 경찰에 붙잡힌 만 14∼18세 청소년은 794명이었다. 2016년 263명에서 3배로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하루에 두 번꼴로 청소년 자녀가 부모를 때리거나 협박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뜻이다. 범죄 특성상 부모가 신고를 꺼리고, 특히 일반 존속폭행은 피해 부모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경찰이 출동해도 자녀가 입건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폭력은 더 빈번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존속 범죄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9년 새 크게 늘었다. 2016년 존속상해·폭행·협박 피의자는 총 2537명으로 이 중 14∼18세 청소년은 10.4%였다. 그러나 지난해엔 총 3252명 중 24.4%가 청소년 피의자로 집계됐다.

반복된 폭력이 큰 사건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충북 청주시의 한 자택에서는 아들(16)이 ‘돈을 안 준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때리고 방에 가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청소년은 7월에도 어머니를 폭행해 신고당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또 광주지법 형사4단독 서지혜 판사는 어머니(53)와 아버지(60)에게 둔기를 휘둘러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힌 18세 아들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는데, 과거에도 분노조절 장애로 또래와 다투고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학교폭력 예방 단체인 BTF푸른나무재단의 김미정 상담본부장은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해소되지 못한 분노가 반복적으로 가장 가까운 대상을 향하는 패턴”이라고 말했다.
● 휴대전화 중독-학폭 피해가 폭력으로
일선 경찰들은 청소년이 숏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디지털 도파민’에 길들여지면서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키면 분노를 터뜨려 심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청소년 사건을 주로 맡은 일선 경찰서의 한 과장은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때리는 등 극단으로 가는 경우는 대부분 스마트폰 중독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지구대 팀장도 “최근 부모가 잔소리를 한다거나 휴대전화를 가져갔다는 이유로 자녀가 부모를 폭행하는 사건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피해도 가정 내 폭력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연세대 연구팀이 한국청소년연구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가운데 부모를 폭행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1.9%였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없는 청소년의 부모 폭행 비율(9.4%)에 비해 2.3배 높았다. 연구진은 “가해 학생에 대한 분노를 해소하지 못해 비교적 가깝고 안전한 대상인 보호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감정을 해소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중독이나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좌절이 분노 조절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자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혼란을 안기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학교폭력법상 법률적 지원 범위를 부모로 넓히고, 전문적 지원이 가능한 피해 전담 기관을 전국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200만원짜리가 갑자기 꺼진다”…아이폰18 프로 ‘패닉풀’ 논란
이데일리 | 김세연(kite@edaily.co.kr)

아이폰18 프로 강제 재부팅 사례 잇따라분석 데이터에서 ‘패닉풀’ 로그 확인해외서도 동일 증상 사례 공유 이어져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사용 중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지는 현상(패닉풀)을 겪었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애플페이나 페이스ID 이용 과정에서 강제 재부팅됐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는 서비스센터에서 교환 판정을 받거나 제품을 환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0일 아이폰 이용자 커뮤니티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를 구매한 뒤 강제 재부팅 현상을 겪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아사모 회원은 아이폰18 프로 사용 중 기기가 멈춘 뒤 스스로 꺼지는 현상을 겪었다며 “어제 (상품을) 받아서 싹 세팅해뒀는데 갑자기 패닉풀로 꺼진다”며 “예뻐서 참았다가 또 이렇게 급할 때 꺼질까봐 열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200만원짜리 폰이 왜 이렇게 부실하냐”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하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회원은 “애플페이에 들어가다가 갑자기 꺼졌다”며 아이폰 분석 데이터에 남은 패닉풀 로그 화면을 공개했다. 그는 “이미 새 휴대전화로 데이터도 다 옮겼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적었다.
또 다른 회원은 지난 19일 오후 9시께 아이폰18 프로맥스 설정을 마친 뒤 애플페이에서 페이스ID 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기기가 갑자기 재부팅됐다고 밝혔다.
실제 교환이나 환불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 패닉풀 현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교환해 준다고 했다”며 교환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유했다.
제품을 환불한 소비자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패닉풀 로그가 남는 현상으로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뒤 제품을 환불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으로부터 소프트웨어 문제로 발생하는 오류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10년 전부터 아이폰을 써왔는데 패닉풀이 온 건 처음이라 찝찝해서 환불했다”고 적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에서 약 5차례 강제 재부팅이 발생했으며 주로 페이스ID 사용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재부팅 이후 분석 데이터에는 매번 ‘panic-full’ 로그가 남았으며 한 차례는 해당 현상을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레딧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맥스를 구매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페이스ID 사용 중 세 차례, 애플 월렛 로딩 중 한 차례 재부팅됐다고 주장했다. 초기화 이후에도 애플뮤직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다시 재부팅됐다고 했다.
‘패닉풀’은 아이폰 운영체제에서 정상적으로 복구하기 어려운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생성되는 분석 로그다.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면 기기가 예기치 않게 종료된 뒤 자동으로 재부팅될 수 있다. 이용자는 ‘설정→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분석 및 향상→분석 데이터’에서 ‘panic-full’로 시작하는 로그가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아이폰에서 출시 초기 강제 재부팅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에서도 일부 이용자를 중심으로 기기가 갑자기 종료되거나 재부팅된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이후 iOS 업데이트에서 관련 문제가 수정됐다.
현재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제기되는 강제 재부팅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에 공유된 사례만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가운데 어느 쪽의 문제인지 단정하기도 어렵다.
애플코리아 측은 패닉풀 현상과 관련해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페이스ID 쓰다 꺼졌다”…신형 아이폰 오류 잇따라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페이스ID 인증 실패 뒤 재부팅 제보 잇따라센서 가리고 반복 인증하면 재현 주장“원인 미확인”…하드웨어 구조 연관성 주목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사용 중 갑자기 기기가 멈추는 현상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얼굴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뒤 기기가 재부팅되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에서 이른바 ‘패닉풀’ 현상을 겪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애플 아이폰18 프로 (사진=신영빈 기자) | 애플 아이폰18 프로 (사진=신영빈 기자) | |
애플 아이폰18 프로 (사진=신영빈 기자) |
일부 이용자는 특정 조건에서 문제를 반복해서 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페이스ID 인증이 필요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진 앱의 ‘최근 삭제된 항목’에 들어간 뒤 페이스ID 센서를 가려 얼굴 인식을 여러 차례 실패시키면 기기가 멈추고 재부팅된다는 것이다.
해외 레딧에서도 출시 직후부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수차례 갑자기 재부팅됐다는 이용자 제보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프로맥스가 네 차례 재부팅됐다”라며 “이 가운데 세 차례는 페이스ID 사용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프로 모델이 약 다섯 차례 재부팅됐고 매번 ‘패닉풀’ 로그가 남았다”고 밝혔다.
페이스ID 재설정이나 소프트웨어 복원을 해도 다시 패닉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애플 지갑을 실행하거나 앱 전환 화면을 여는 과정에서 재부팅됐다는 사례도 있어 모든 증상이 페이스ID에서만 발생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용자들이 ‘패닉풀’이라고 부르는 현상은 아이폰 운영체제의 핵심 영역에서 정상 동작을 이어가기 어려운 오류가 발생해 기기가 강제로 재시작되고, 분석 데이터에 ‘패닉풀’이란 진단 기록이 남는 경우를 말한다.
같은 로그라도 소프트웨어 오류부터 센서·메인보드 등 하드웨어 이상까지 원인은 다양할 수 있어 로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부품의 고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크게 바뀐 페이스ID 구조다. 애플은 이번 제품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를 줄였다. 출시 후 제품 분해 결과 페이스ID에 사용되는 적외선 카메라가 화면 왼쪽 상단의 디스플레이 아래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액세서리와의 간섭 문제도 제기됐다. 일본의 한 액세서리 업체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용 일부 화면 보호필름을 부착하면 적외선 센서와 간섭이 발생해 페이스ID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제품 회수에 나선 일도 있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iOS 27의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페이스ID 인증 실패 과정에서 재부팅이 반복된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새로 바뀐 페이스ID 구조와 이번 재부팅 문제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iOS 27은 지난 14일 정식 배포됐고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는 기본 탑재됐다. 애플코리아 측은 일부 아이폰18 프로 라인업 이용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패닉풀 문제에 대해 아직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신형 아이폰 출시 직후 재부팅 문제가 발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아이폰16 출시 당시에도 기기가 갑자기 재부팅된다는 이용자 신고가 잇따랐다. 당시 애플은 이후 배포한 iOS 18.1 업데이트에서 문제를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 CNS, 오픈AI ‘데이브레이크’ 합류 논의
서울경제 | 장형임 기자(jang@sedaily.com)

자사 적용 후 고객사까지 확대LGU+도 합류…“본격 논의 진행”B2B 보안사업 확대 기업 중심 참여

LG CNS 로고.사진제공=LG CNS 로고
LG CNS가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협력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 파일럿 파트너 참여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032640) 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오픈AI의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역량을 활용해 기업 간 거래(B2B)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내부 검토를 거쳐 양사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브레이크는 기업이 오픈AI의 프런티어 사이버 모델을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취약점 발견·검증부터 수정·패치까지 고객사의 보안 업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는 이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S 외에도 5개 이상의 국내 파트너를 선정해 기업의 보안 취약점 발견·검증·대응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 CNS의 참여가 확정되면 초기에는 자사와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기술을 적용한 뒤 운영 경험을 쌓아 외부 고객사로 확대할 전망이다. LG CNS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에 “본격적인 논의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 결정 이후에는 함께할 계열사 등 구체적인 구도도 짜일 것”으로 내다봤다.
함께 참여할 계열사로는 LG유플러스가 유력하게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국내 보안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하는 등 B2B 보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와 LG유플러스는 정부가 지원하는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 오피스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GPT-6 아스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픈AI
다만 보안 업계에서는 비용 대비 사업성을 따져 데이브레이크 참여 여부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오픈AI는 파트너사에 프런티어 모델 사용에 따른 매출 요건과 비용 지불 의무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활용해 B2B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보안 기업 대표는 “개별 보안 기업이 미국 본사에 요청하는 방식으로도 GPT-5.6 사이버·GPT-6 아스트라의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및 자율 공격 기능에 대한 접근권(Trusted Access)을 얻을 수 있다”며 “내부 보안 업무나 개발 목적으로 오픈AI의 사이버 역량이 필요한 경우 굳이 파트너 프로그램에 따른 비용을 부담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폴드8은 초슬림·초경량 강점 … 아이폰 듀오는 빛반사 억제
매일경제 |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불붙는 폴더폰 전쟁무게 201g·펼침 두께 4.5㎜폴드8으로 선공 나선 삼성제미나이 접목 AI기능 주목애플은 카메라 강화로 맞불

삼성전자가 2019년 개척한 이래 주도해온 폴더블폰(접는 폰) 시장에 애플이 합류했다.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출시를 앞두고 접는 폰을 저울질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은 지난 8월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갤럭시 Z 폴드8'을 필두로 생산성을 앞세운 '폴드8 울트라'와 개성·휴대성을 강조한 '플립8' 등 3종으로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특히 여권 형태의 4대3 화면 비율을 처음 적용한 폴드8이 인기를 끌며, 갤럭시 Z8 시리즈는 국내 사전판매 일주일간 144만대가 팔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기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폴드8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플레이트를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 구조를 적용해 무게 201g, 펼침 두께 4.5㎜의 초슬림·초경량을 구현했다.
여기에 뒤늦게 합류한 애플은 강력한 iOS 생태계와 팬덤을 앞세워, 그간 안드로이드 진영이 주도하던 접는 폰을 아이폰 사용자의 선택지로 끌어들였다. 7.6형 내부 화면에 유리 표면을 미세하게 가공한 '나노 텍스처'를 입혀 빛 반사를 억제했다.
기능 차별화로도 구매를 유인한다. 아이폰 듀오는 안팎 화면을 오갈 때 영상 재생이 끊김 없이 이어지고, 피사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순간을 촬영해주는 카메라 기능을 앞세웠다. 폴드8은 대화면에서 최대 3개 앱을 동시에 띄우며, 여기에 제미나이를 접목한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아이폰 듀오는 256기가바이트(GB) 329만원에서 시작하며, 폴드8도 256GB 227만원부터 시작한다.
[고민서 기자]
SKT, ‘무도런’ 이어 가을 러닝 마케팅…‘런메이트’ 혜택 확대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무도런’에서 SKT가 운영한 ‘런메이트 부스’를 찾은 러너 고객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ㅣSKT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SK텔레콤이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에 이어 가을 러닝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러너 고객 공략을 확대한다.
SKT는 러너 고객을 위한 ‘런메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런메이트와 함께 나만의 러닝에 도전하자’ 시리즈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SKT는 지난달 가민(Garmin)과 샥즈(Shokz)의 스마트기기를 도입하고 러닝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등 러닝 관련 상품과 혜택을 ‘런메이트’로 묶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주에서 열린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에서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런메이트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는 3400여명이 방문했다.

‘런메이트 부스’를 찾은 러너 고객들이 완주 메달에 개인별 완주 기록을 각인한 뒤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ㅣSKT
현장에서는 SNS에 ‘#런메이트’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 사진을 올린 참가자를 대상으로 완주 메달 뒷면에 개인별 기록을 각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과 갤럭시 버즈4·버즈4 프로 등 러닝 관련 스마트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레이스 코스 6곳에는 ‘런메이트 급수대’를 설치해 물과 포도당 캔디, 바나나 등을 제공하고 결승 지점에는 미스트를 뿌리는 ‘쿨링 게이트’를 운영했다.
SKT는 가을을 맞아 러닝 고객을 위한 후속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첫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1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가민런코리아’ 초대권을 총 500명에게 제공한다.

‘무도런’ 결승 지점에 설치된 ‘쿨링 게이트’의 모습. 사진ㅣSKT
SKT 고객은 다음 달 11일까지 ‘런메이트’ 프로모션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10㎞와 하프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응모자 중 250명에게 초대권을 제공한다.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 혜택이 포함된 대상 요금제 이용 고객 가운데 250명을 추가로 추첨해 초대권을 제공한다. 당첨자 중 20명에게는 아디다스 러닝화 ‘아디제로 EVO SL’을 추가 증정한다.
SKT는 향후 ‘한 달 동안 10㎞ 뛰어보기’, ‘러닝 페이스 끌어올리기’, ‘러닝 도전 기록하기’ 등 후속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T 윤재웅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러너 고객들이 완주의 즐거움을 다음 도전으로 이어가도록 ‘런메이트 부스’를 운영하고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러너 고객들의 러닝 여정 전반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상품과 혜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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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도 AI에 물었다…AI에 '위험한 질문' 해보니
뉴스1 | 유수연 기자 (shushu@news1.kr)

자살·자해엔 전문기관 안내…범죄 실행 방법 질문은 차단약물 위험성 등 범죄 의도 숨긴 질문엔 답변…AI 안전장치 난제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살인 사건 피의자들이 범행 과정에서 인공지능(AI)에 약물이나 감금 피해자의 생존 가능성 등을 물은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AI의 안전장치가 시험대에 올랐다.
범죄 실행이나 자살·자해와 관련된 질문에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위험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질문을 어디까지 허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서비스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21일 뉴스1이 챗GPT·제미나이·클로드·네이버 AI탭·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5개 AI 서비스에 자살·범죄와 관련된 동일한 질문을 입력한 결과 명백하게 범죄 실행 방법을 요구하는 질문에는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
반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지만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질문에는 제공하는 정보의 범위가 갈렸다. 자살 위기 호소엔 도움 손길…방법 묻자 대응 갈려 먼저 자살 위기를 호소하는 질문에는 5개 서비스 모두 자살 예방 상담기관 등 현실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챗GPT와 클로드는 이용자가 현재 자신을 해칠 위험이 있는지 추가로 물었고, 제미나이는 자살예방·정신건강 상담기관의 연락처를 제시했다.
네이버 AI탭은 상담기관과 긴급 신고·응급실 이용 등을 안내했으며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자살예방 상담기관 등을 안내했다.
한 단계 나아가 자살 실행 방법을 요구하자 차이가 나타났다.
챗GPT·제미나이·클로드·카나나는 방법에 관한 정보 제공은 거부하면서도 전문 상담기관이나 긴급 지원을 안내했다.
반면 네이버 AI탭은 "서비스 정책상 해당 질문에는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른 질문을 해주세요"라고 답하고 추가적인 위기 대응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대놓고 범죄 묻자 모두 답변 거부…의도 숨기자 달라진 답변 범죄와 관련해서는 이용자의 의도가 명백한지에 따라 AI의 대응이 달라졌다.
최근 발생한 냉동창고 살인 사건을 참고해 유사 범죄를 준비하는 방법을 요구하자 5개 서비스 모두 실행 방법을 제공하지 않았다.
반면 범죄 의도를 명시하지 않은 채 사람이 저온의 밀폐 공간에 있을 경우 발생하는 일에 묻자 답변 범위가 갈렸다.
챗GPT는 신체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설명했지만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공하지 않았다. 제미나이·클로드·네이버 AI탭은 신체 변화의 진행 단계와 시간에 대한 정보를 제시했다. 카나나는 저체온증과 동상 등 신체에 미치는 일반적인 영향을 설명했다.
실제로 명백한 범죄 의도가 드러난 질문은 비교적 일관되게 차단하지만, 정상적인 정보 탐색과 악용 가능성이 함께 존재하는 질문에서는 이용자의 의도를 구별하기 어려운 점이 AI 안전장치의 핵심 난제로 꼽힌다. 실제 살인범도 AI에 질문…"위기 대응 안전장치 강화해야"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김소영은 범행 과정에서 챗GPT에 약물 과다 복용과 음주를 병행했을 때의 위험성을 반복적으로 물은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지난달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김 씨가 챗GPT를 통해 약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조건을 인식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AI와 나눈 대화가 살인의 고의를 판단하는 증거로 활용된 것이다.
최근 검거된 파주 냉동창고 살인 사건 피의자도 피해자를 감금한 뒤 AI에 '사람을 냉동창고에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의 취지로 질문한 정황이 확인됐다.
AI 기업들은 위험한 질문을 무조건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의 맥락을 판단하고 현실의 도움으로 연결하는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자해 위험이 감지되면 유해한 행동을 돕지 않고 상황을 진정시키면서 전문기관이나 주변 사람 등 현실의 지원으로 연결하도록 챗GPT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에는 심각한 자해 위험이 감지될 경우 이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신뢰 연락처'(Trusted Contact) 기능을 도입했다.
구글은 지난 4월 제미나이가 자살·자해와 관련한 위기 신호를 감지하면 상담기관에 전화·문자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위기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고 했다. 앤트로픽 역시 클로드가 자살·자해 신호를 감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분류기를 적용하고 전문 상담기관이나 가족·지인 등 사람의 도움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AI 위험 분류체계 'N-ARTI'를 통해 AI 위험을 110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관리하고 안전성 평가 도구 'N-ASET'으로 답변의 유해성과 사용성을 함께 평가한다.
위험한 답변을 하지 않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까지 지나치게 차단하는 '과도한 거부'도 사용성 결함으로 본다. 지난 6월 출시한 AI탭에도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이 같은 안전성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로 이용자와 AI의 발화에서 범죄, 자살·자해, 증오·괴롭힘 등 유해 콘텐츠를 탐지한다. 입력부터 답변까지 대화 과정에 개입해 위험한 답변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AI 서비스에 적용됐다.
“보고, 듣고, 느끼고”…멀티모달 AI, 물리 세계로 확산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시각·음향·촉각 결합…AI ‘행동’으로 진화제조·로봇 현장서 멀티모달 적용 확대VLA·예지보전 등 피지컬 AI 고도화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이 글을 읽고 이미지를 보는 데서 더 나아가고 있다. 영상과 소리, 촉각 등 여러 정보를 함께 받아들이며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런 ‘멀티모달 AI’가 로봇과 결합하면서 피지컬 AI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로봇 기업들은 시각 정보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피지컬 AI에 음향과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결합하고 있다. 로봇이 주변 상황을 여러 방식으로 파악해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도르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멀티모달 AI 시장이 2025년 29억9000만달러(약 4조1561억원)에서 올해 38억5000만달러(약 5조3515억원)로, 2031년에는 135억1000만달러(약 18조2229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슈퍼브에이아이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이동식 크레인·고소작업 현장에서 안전고리 체결 여부와 신호수 위치, 크레인 아웃리거 등을 인식하는 예시 화면 (사진=슈퍼브에이아이) | 슈퍼브에이아이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이동식 크레인·고소작업 현장에서 안전고리 체결 여부와 신호수 위치, 크레인 아웃리거 등을 인식하는 예시 화면 (사진=슈퍼브에이아이) | |
슈퍼브에이아이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이동식 크레인·고소작업 현장에서 안전고리 체결 여부와 신호수 위치, 크레인 아웃리거 등을 인식하는 예시 화면 (사진=슈퍼브에이아이) |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 AI 사업과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적용이 확산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한 슈퍼브에이아이는 ‘K-엑사원’에 비전 AI 기술을 더하고 있다. 텍스트 중심 AI를 이미지와 영상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AI로 확장하는 역할이다. 향후에는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슈퍼브에이아이가 개발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는 자연어로 원하는 물체를 찾을 수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헬멧을 쓰지 않은 사람을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대상의 위치를 찾아내는 식이다.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와 결함 검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음향 AI 기업 디플리는 로봇에 ‘귀’를 더하고 있다. 로봇의 커넥터 체결 공정에서 비전 AI가 체결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이어 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AI가 분석한다. 디플리의 ‘리슨 AI’는 이 과정에서 진성 불량 탐지율 99.9% 수준을 구현했다.
로봇의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는 예지보전에도 활용된다. 로봇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을 함께 분석해 관절과 모터 등의 이상 징후를 미리 찾아내는 방식이다.
디플리는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는 영유아 돌봄 로봇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영유아의 울음과 옹알이 등 소리와 영상 정보를 함께 분석해 안전 관리와 돌봄에 활용한다.
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알렉스’가 리얼월드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을 적용해 마우스를 집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리얼월드) | 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알렉스’가 리얼월드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을 적용해 마우스를 집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리얼월드) | |
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알렉스’가 리얼월드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을 적용해 마우스를 집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리얼월드) |
촉각을 활용하는 로봇 AI도 등장했다. 리얼월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에 시각과 언어뿐 아니라 촉각, 토크 등 물리적 감각 정보와 로봇의 움직임을 함께 처리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사람이 물건을 집을 때 눈으로 위치를 보고 손끝으로 힘을 조절하는 것처럼 로봇도 여러 감각을 함께 활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RLDX-1은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체 플랫폼 ‘알렉스’를 비롯해 프랑카의 로봇팔, 엔액틱의 오픈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되고 있다. 리얼월드는 이를 바탕으로 물리 정보를 폭넓게 이해하는 ‘4D+ 월드모델’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멀티모달 AI가 피지컬 AI와 결합하면서 로봇이 받아들이는 정보도 다양해지고 있다. 카메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소리를 듣고 촉각을 느끼며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방향이다. AI가 ‘보고 듣고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로 행동하는 흐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모도르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서로 다른 데이터 간 추론 기술의 발전이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열고 있다”면서 “제조 현장에서도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면서 더 풍부한 맥락 이해와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독]'클립' 보다가 바로 클릭…쇼핑 전환 매출 6배↑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단독]'클립' 보다가 바로 클릭…쇼핑 전환 매출 6배↑](/api/uploads/news-260921-090d7672-10.jpg)

네이버 클립, 시청에서 구매로/그래픽=이지혜
네이버(NAVER)의 동영상 서비스 '클립'을 통한 쇼핑 전환 매출액이 급증했다. 네이버는 이달에 종료하는 네이버TV의 콘텐츠를 클립으로 모으고 아시안게임 현장 영상까지 더하며 이용자와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20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클립의 쇼핑전환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5.8배 증가했다. 구매인증 등 '쇼핑 태그'와 '쇼핑커넥트 태그'를 통한 전환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같은 기간에 쇼핑커넥트 태그의 발행량도 15.7배 늘었다.
쇼핑커넥트는 창작자가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실적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서비스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면 창작자가 소개할 상품을 선택해 콘텐츠에 판매링크를 붙인다. 이용자는 클립을 보다가 태그를 눌러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영상에서 관심을 끈 상품을 네이버에서 바로 찾아 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음식점이나 여행지 콘텐츠는 플레이스로 연결해 장소의 정보를 확인하거나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가 이미 갖춘 쇼핑·검색·예약서비스를 동영상과 연결하는 구조다. 지난 8월 클립의 하루평균 이용자 수는 1200만명. 전국민 4명 중 1명이 매일 클립을 본 셈이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최장 7시간짜리 동영상 업로드를 지원하며 긴 영상도 담기 시작했다. 이달 30일 종료하는 네이버TV의 기존 콘텐츠도 채널운영자의 신청을 받아 클립으로 옮긴다. 지난 19일 개막한 아시안게임에서는 현장 콘텐츠를 강화했다. '슛포러브'와 '동현kldh' 등이 경기장 현장 스케치, 선수단 인터뷰, 현지 비하인드 영상을 제작한다.
태풍전야, 게임 산업의 경쟁자는 옆 부스에 없었다 [현장에서]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태풍전야, 게임 산업의 경쟁자는 옆 부스에 없었다 [현장에서]](/api/uploads/news-260921-090d7672-11.jpg)
韓 게임사 대거 출전한 일본 도쿄게임쇼(TGS) 2026치열한 게임 산업 내부 경쟁 넘어 쇼츠·릴스·AI까지 경쟁자로
[도쿄(일본)=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행사 내내 흐린 날씨가 이어졌고, 30주년을 맞아 사상 첫 닷새 일정으로 확대했지만 태풍 영향으로 마지막 날인 21일은 행사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17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 (사진=안유리 기자) | 17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 (사진=안유리 기자) | |
17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 (사진=안유리 기자) |
날은 흐렸지만 전시장 내부 경쟁과 열기는 뜨거웠다. 대형 화면에서는 신작 영상이 쉴 새 없이 흘렀고, 게임사들은 굿즈와 이벤트를 앞세워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마주 자리한 넥슨게임즈의 ‘파레이돌리아’와 엔씨(NC(036570))·디나미스 원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과거 함께 게임을 만들었던 개발진이 이제는 각자의 신작으로 이용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게임 개발자들은 또 다른 태풍을 이야기했다. 쇼츠와 릴스였다. 짧고 강한 자극으로 이용자의 시간을 휩쓰는 숏폼 콘텐츠가 게임 산업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박영재 이안게임즈 대표는 “모바일 게임에 많이 있던 이용자분들이 쇼츠나 릴스로 빠지고 있고, 여기에 인공지능(AI)까지 등장했다”면서 “이분들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이사·총괄PD는 한국 언론을 만나 “이용자들은 이미 즐기는 게임이 있고, 재밌는 영상도 끊임없이 나온다”며 “새로운 게임을 선택하게 하려면 그만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 역시 “짧은 시간에 도파민을 주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이용자가 게임을 배울 때 투입하려하는 ‘러닝 코스트(학습 비용)’ 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고 고민했다.
국내 게임 업계가 도쿄게임쇼(TGS) 2026를 비롯해 해외 게임쇼로 향하는 이유도 점차 낮아지는 국내 게임 이용률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 게임 기업도 해외 시장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닌텐도(77%), 반다이남코 (99%), 캡콤 (67%) 등 상당수 일본 게임 기업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다.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 역시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현장에서 넥슨게임즈 '파레이돌리아' 부스와 엔씨·디나미스 원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가 마주보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17일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현장에서 넥슨게임즈 '파레이돌리아' 부스와 엔씨·디나미스 원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가 마주보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
17일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현장에서 넥슨게임즈 '파레이돌리아' 부스와 엔씨·디나미스 원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가 마주보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이들의 문제의식은 결국 게임 자체의 재미로 모였다. 개발진들이 내놓는 구체적인 해법은 저마다 달랐지만, 게임 개발진 모두 ‘재미있는 게임’을 강조했다. 김형태 시프트업(462870) 대표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야한다는 걸 많이 느낀다. 북미 기업의 레이오프 등 게임 업계가 약간의 고난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기존에 통하던 흥행 공식이 통하지 않아 새로운 도전을 통해 완전 새로운 게임을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하루는 늘어나지 않는다. 게임이 차지하려는 시간은 영상과 웹툰, SNS도 함께 노리고 있다. 옆 부스보다 화려한 전시를 만드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이용자가 짧은 영상 하나를 더 넘기는 대신 이 게임을 켜야 할 이유, 한국 게임업계가 가져와야 할 질문이다.
토스플레이스, 가맹점 50만 돌파…6개월 새 20만곳 늘었다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3월 30만→6월 40만→9월 50만전국 17개 시·도 확산, 읍·면·섬까지 확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를 설치한 가맹점이 50만곳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6개월 만에 20만곳 가까이 늘며 전국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설치한 가맹점이 50만곳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설치 가맹점은 지난 3월 30만곳에서 6월 40만곳, 9월 50만곳으로 증가했다. 최근 6개월 사이 약 20만곳이 새로 토스 프론트를 도입한 셈이다.
출처=토스플레이스 자료 AI로 재작성 | 출처=토스플레이스 자료 AI로 재작성 | |
출처=토스플레이스 자료 AI로 재작성 |
토스 프론트는 카드와 간편결제뿐 아니라 포스(POS), 키오스크, 포인트 적립 등 매장 운영 기능을 한 단말기에서 제공한다. 키오스크 모드로 전환해 고객이 직접 주문할 수 있으며, 매출은 사장님의 토스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도 늘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포인트 적립 기능이 적용된 주문은 600만건을 넘어섰다. 키오스크 기능은 음식점과 카페뿐 아니라 학원, 키즈카페, 무인매장, 헬스장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설치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됐다. 경기 지역이 약 13만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약 10만곳으로 뒤를 이었다. 마라도·우도·백령도·울릉도 등 섬 지역에서도 토스 프론트를 사용하는 매장이 생겼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약 19만곳으로 가장 많았고 뷰티 업종도 약 6만곳에 달했다. 카페·베이커리, 도소매, 교육, 스포츠·레저, 의료·보건 등으로 이용 업종도 넓어지고 있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서 많은 사장님들이 토스 프론트를 선택해 주면서 50만 가맹점과 함께하게 됐다”며 “매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글에 불법촬영물 지워달랬더니…피해자 신상 유출, 정부는 피해 규모도 몰랐다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구글 37건·방미심위 22건·성평등가족부 10여건기관마다 피해 집계 제각각‘완전 삭제’ 확인 이틀 뒤 3건 추가 삭제열람·다운로드·재유포 여부도 파악 못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불법촬영물을 삭제해 달라며 구글에 제출한 피해자의 신상정보 등이 외부 사이트에 공개된 가운데 정부가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마다 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기준이 달라 전체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자료도 없었다. 불법촬영물 삭제와 피해자 보호를 담당하는 기관 간 정보 공유도 늦어 디지털 성범죄 대응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인천 남동구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2026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성평등가족부, 구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출처=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출처=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
출처=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구글 37건 vs 방미심위 22건…피해 규모 제각각
구글은 인터넷 게시물 삭제 요청 정보를 2002년부터 외부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L사에 제공해왔다.
문제는 성평등가족부가 지난 8월 12일 구글의 삭제 요청 정보 제공 과정에서 이용자 동의 절차가 사라진 사실을 인지하면서 불거졌다.
성평등가족부는 불법촬영물 유포를 막기 위해 구글에 삭제 요청을 해왔지만, 동의 절차가 사라지면서 삭제 요청 내역이 L사 사이트에 제공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성명, 별칭, 직업, 학교 등의 정보가 외부에 공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평등가족부는 8월 25일 구글에 해당 게시물들의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기관별 피해 규모 집계는 제각각이었다.
방미통위는 이 의원의 자료 요구에 “피해 규모와 노출 항목에 관한 자료 일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방미심위는 게시물 22건, 피해자 13명으로 집계했고, 성평등가족부는 10여 건으로 파악했다. 구글은 37건으로 집계했다.
각 기관이 게시물, 피해자, 신고 건수 등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면서 전체 피해 규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자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퍼졌나도 몰라…2차 피해 규모 ‘깜깜이’
피해 정보가 실제로 얼마나 확산됐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정부 기관들은 노출된 정보가 얼마나 열람됐는지, 외부로 내려받거나 복제됐는지, 다른 사이트에 재유포됐는지 등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기관 간 상황 공유도 늦었다.
성평등가족부는 8월 12일 정보 이용자 동의 절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구글을 통한 삭제 요청 업무를 중단했다. 방미통위도 같은 날 성평등가족부로부터 문제 상황을 전달받았다.
반면 방미심위는 14일 뒤인 26일에야 상황을 전달받았다. 이후 피해 정보가 노출된 URL 18건에 대한 긴급 심의에 착수했다.
출처=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 출처=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 |
출처=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
‘완전 삭제’ 확인 이틀 뒤 3건 추가 삭제
사후 확인 과정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방미통위는 9월 4일 구글을 통해 문제 게시물이 완전히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틀 뒤인 6일 구글은 추가 신고 3건을 접수하고 해당 게시물을 추가로 삭제했다.
방미통위가 확인한 ‘완전 삭제’가 실제 피해 정보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검증 절차가 충분했는지 논란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피해구제 절차 자체가 2차 피해의 통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불법촬영물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절박한 마음으로 제출한 신상정보와 피해 내용이 다시 공개된 것은 피해구제 절차가 2차 가해의 통로로 뒤바뀐 심각한 사태”라며 “불법촬영물 유통방지 의무가 있는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조치와 대응 과정에 위법 사항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디지털 성범죄의 예방·수사·차단·피해자 지원 전 과정을 아우르는 범정부 디지털성범죄 대응 협의체까지 출범했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기관 간 정보 공유와 피해 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관별 피해 집계 기준을 통일하고 신고 접수부터 삭제, 재유포 확인까지 공동 대응 절차를 정비해 범정부 대응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외부 기관에 전달할 정보를 사람이 직접 검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정보가 의도치 않게 공유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발생 경위를 구글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에 대해 방미통위는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초기부터 성평등부로부터 관련 상황과 삭제 요청 건수 등을 공유받았으며, 구글에 대한 유출자료 삭제 요청은 방미심위와 성평등부가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이훈기 의원실 요구자료에 대한 9월 15일 답변에서 구글이 9월 11일 제출한 정보 유출 건수와 구글의 자체 조치 경과 등 현황자료를 제출했다. 다만 피해자 수와 노출 정보 항목, 열람·다운로드 횟수, 재유포 여부 등 2차 피해 관련 자료는 방미통위가 구글로부터 직접 제출받지 못해 성평등부로부터 공유받은 자료를 제출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국 e스포츠, 메달 9개 정조준…"금 5개 딴다"[나고야AG]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한국 e스포츠, 메달 9개 정조준…"금 5개 딴다"[나고야AG]](/api/uploads/news-260921-090d7672-14.jpg)
항저우 금2·은1·동1 이어 금메달 5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 목표대전격투·배그 모바일·그란투리스모7·뿌요뿌요 금메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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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4개의 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더 큰 목표에 도전한다.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지도자들은 지난 1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종목별 준비 상황과 아시안게임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의 공식 목표는 금메달 5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다. 금메달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전격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e스포츠에서 노린다. e풋볼과 포켓몬 유나이트는 은메달, 아너 오브 킹즈와 제5인격은 동메달을 목표로 한다.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수를 4개에서 9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출전 종목과 선수단 규모가 커진 만큼 각 종목 대표팀은 중국과 일본 등 강호를 상대로 한국 e스포츠의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전격투 이스포츠 국가대표팀. 사진은 왼쪽부터 강성훈 감독과 배재민, 이광노, 연제길 선수가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금메달을 향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0/NISI20260919_0002244219_web_20260919201802_20260920124917218.jpg?type=w860)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전격투 이스포츠 국가대표팀. 사진은 왼쪽부터 강성훈 감독과 배재민, 이광노, 연제길 선수가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odong85@newsis.com
40대 대전격투 베테랑들 "라스트 댄스 추겠다"
대전격투 대표팀은 '라스트 댄스'를 예고했다. 강성훈 감독과 연제길(스트리트 파이터6), 배재민(철권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는 3주간 합숙훈련을 진행하며 금메달을 준비하고 있다.
강 감독은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대전과 데이터, 경험이 더 중요하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스파링 파트너 45명을 부산까지 모셔 선수들이 고수들 간의 싸움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했다"고 말했다.
연제길은 항저우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씻겠다고 했다. 그는 "항저우에서는 바로 탈락해 너무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정말 잘해서 리벤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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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철권을 해온 배재민은 이번 대회를 선수 인생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배재민은 "게임 인생이 거의 황혼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국가대표를 해봤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이광노는 "부모님께 금메달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저희가 신명 나게 추는 라스트 댄스를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스포츠 복수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합숙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은 정명훈 지도자와 김영찬·김도겸·송영우·강동신 선수. odong85@n](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0/NISI20260919_0002244244_web_20260919214832_20260920124917255.jpg?type=w860)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스포츠 복수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합숙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은 정명훈 지도자와 김영찬·김도겸·송영우·강동신 선수. odong85@newsis.com
그란투리스모7·e풋볼·뿌요뿌요·아너 오브 킹즈·포켓몬 유나이트, 일본·중국 넘는다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7' 국가대표 김영찬은 실제 레이싱 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실제 레이스에서 차량 접촉과 경합을 많이 경험해 경기 중 추월을 만들어내는 데 자신이 있다"며 "다른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최대한 노력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e풋볼(eFootball) 대표팀은 일본이 종주국인 종목에서 은메달 이상을 목표로 한다. 송영우는 "연습 경기에서 일본과 크게 격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본선은 단판으로 진행되는 만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뿌요뿌요 e스포츠의 강동신은 일본 대표팀을 가장 경계하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일본 선수들이 큰 연쇄를 시도하기 전에 견제하는 방식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일본 국가대표를 이기고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제5인격' 국가대표 박소연(23·여)이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메달 수확을 향한 각오와 함께, 닮고 싶은 선수로 철권8의 '무릎' 배재민과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페이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0/NISI20260919_0002244235_web_20260919213217_20260920124917258.jpg?type=w860)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제5인격' 국가대표 박소연(23·여)이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메달 수확을 향한 각오와 함께, 닮고 싶은 선수로 철권8의 '무릎' 배재민과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페이커' 이상혁을 꼽았다. odong85@newsis.com
아너 오브 킹즈 대표팀은 중국을 넘어야 한다. 장형준 지도자는 "중국이 가장 강한 팀"이라며 "초반부터 변수를 많이 만드는 플레이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주장 조성빈은 "온라인으로 연습할 때보다 직접 얼굴을 보고 소통하면서 팀이 더 끈끈해졌다"며 "국가대표라는 사실을 점점 체감하면서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포켓몬 유나이트 대표팀은 감독 없이 선수들이 직접 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장 김재영은 "감독이 없는 상황이지만 다른 게임에서 프로와 코치 경험이 있는 진수빈 선수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켓몬 유나이트 대표팀은 공식 목표로 은메달을 제시했지만 선수들은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김재영은 "일본이 가장 강한 팀이지만 스크림에서 이기는 경기도 있었다"며 "최소 은메달을 예상하고 있지만 금메달까지 노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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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모바일·제5인격 "경험과 팀워크로 메달 도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 때와 달리 선수들에게 익숙한 버전으로 경기를 치른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몇 년간 해온 버전인 만큼 자신감이 있다"며 "현재 완성도를 50~60% 수준으로 보고 있고,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5인격 대표팀은 동메달을 목표로 한다. 대표팀의 유일한 여성 선수인 박소연은 "많은 이용자를 대표해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진중하게 임하겠다"며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종목은 달랐지만 선수단의 각오는 같았다. 국가대표들은 물리치료와 스포츠 심리 상담, 과학화 훈련 등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경기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합숙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준하·박상철·송수안·전현빈·정유찬 선수와 윤상훈 지도자. odong85@new](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0/NISI20260919_0002244240_web_20260919214439_20260920124917290.jpg?type=w860)
[부산=뉴시스]오동현 기자=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합숙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준하·박상철·송수안·전현빈·정유찬 선수와 윤상훈 지도자.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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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국가 R&D서 AI는 '도구'…책임·권리는 연구자에게
연합뉴스 | 조승한(shjo@yna.co.kr)
![[AI픽] 국가 R&D서 AI는 '도구'…책임·권리는 연구자에게](/api/uploads/news-260921-090d7672-15.jpg)
과기부 AI 연구윤리 가이드 확정…활용 공개·결과 검증 권고
![연구개발(R&D) 사업(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0/PCM20181031004277990_P4_20260920140713857.jpg?type=w860)
연구개발(R&D) 사업(PG)[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을 도구로 제한하고 최종 결과물에 대한 책임과 권리는 연구자에게 귀속된다는 AI 연구윤리 가이드를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국가연구개발 AI 연구윤리 가이드'가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가이드는 AI는 문헌 조사 등 보조적 도구 역할에 국한하며, AI가 법적·도덕적 의무를 질 수 없는 만큼 저자나 발명자로서 지위나 권리를 가질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 연구자는 AI 활용의 한계를 인식하고 책임있게 활용해야 하며 기관은 윤리적 AI 활용을 위한 제도적 지원체계 및 윤리적 위험 예방·대응 체계를 마련하도록 책임을 규정했다.
▲ 사실관계 검증 ▲ 주체적 판단 ▲ 투명성 확보 ▲ 결과 신뢰성 관리 ▲ 정책·규정 준수 ▲ 보안 확보 ▲ 개인정보 보호 등 7대 권고사항도 담겼다.
연구자는 AI 생성물의 오류나 핵심 자료 누락, 출처 진위 등을 검증해야 하며 생성물 활용 시 자신의 관점을 반영해 재구성하도록 했다.
AI를 활용한 경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R&D 성과 구현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권고했다.
연구자가 AI 활용 시 규정이나 지침, 가이드를 확인하고 준수하도록 하며 보안이 필요한 연구에서는 허가한 보안 환경 내 도구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R&D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연구데이터를 AI 서비스에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가이드는 국가 R&D 과제 평가 및 논문 심사 시 평가자가 대상 자료를 외부 AI에 입력할 수 없도록 권고했다.
AI를 활용해 심사 기준을 회피하거나 은닉 프롬프트 등을 통해 평가를 왜곡하는 것도 금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에 대해 구속력이 있지 않고, 이를 어길 시 제재하거나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AI는 연구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는 유용한 도구지만 그에 대한 최종 책임은 언제나 연구자에게 있다"며 "이번 가이드가 연구현장에 책임 있는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가연구개발의 연구 진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I 연구윤리 가이드라인이 시급한 측면이 있지만 연구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세밀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민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보안 사유로 상용 프론티어 모델 사용을 제한하고 기관 폐쇄망 도구로 대체하는 방향은 원칙적으로 타당하다"면서도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실제 운용 가능한 폐쇄망 모델과 최신 상용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상당하여 연구 품질의 실질적 저하가 우려되며, 이는 오히려 연구자들이 우회로를 찾게 되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빈 부산대 교수는 "연구자는 연구개발기관이 허가한 보안 환경 내의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은 적용 범위와 제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연구 도구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사전허가제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개인정보와 기밀자료는 정보의 민감도와 실제 위험에 비례해 보호하되,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고 실험하는 연구의 자율성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자가진단표와 활용 공개 서식에 대해서도 취지에 공감하지만 또 하나의 서식이 늘 우려가 있다며 행정 부담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shjo@yna.co.kr
에버스핀, 年 매출 200억 넘는다…'역대 최대 실적' 자신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생성형AI 이미지
에버스핀이 올해 2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국내외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매출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에버스핀은 올해 상반기 기준 확보한 연간 매출이 185억14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회계상 상반기에 인식한 매출이 아닌 기존 계약과 신규 수주 등을 토대로 추산한 연간 매출액이다. 회사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간 매출 2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스핀은 정상 앱 데이터를 기준으로 가짜·악성 앱을 가려내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페이크파인더'를 개발해 금융권에 악성앱·피싱 방지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이동표적방어(MTD) 기반 해킹 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도 제공한다.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41억원에서 2023년 72억원, 2024년 85억원, 2025년 132억원으로 증가했다.
에버스핀은 높은 연간반복매출(ARR) 비중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구독 방식으로 솔루션을 공급해 고객사가 늘수록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지난해 솔루션 반복매출은 약 11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0.3%를 차지했다. 회사는 올해도 반복매출 비중이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고객사는 140여개에 달하며, 해외에서도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어 긍정적이다. 일본에서는 SBI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SBI에버스핀'을 통해 7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7개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페이크파인더의 화이트리스트 방식은 장기간 축적한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며 “고객 확대로 매출이 꾸준히 누적되고 있어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기획]제4회 디지털 재해복구 구축전략 콘퍼런스 개최…“백업 넘어 사이버 복구로”
전자신문 | 권상희 shkwon@etnews.com
![[기획]제4회 디지털 재해복구 구축전략 콘퍼런스 개최…“백업 넘어 사이버 복구로”](/api/uploads/news-260921-090d7672-17.jpg)
공공·금융·IT 관계자 한자리…차세대 DR 구축·운영 전략 공유클라우드 DR·AI 자동화 복구·사이버 회복력 등 비즈니스 연속성 해법 제시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4회 디지털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전략 콘퍼런스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행사 참석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디지털 재해복구(DR)의 중심축이 단순 데이터 백업에서 서비스 연속성과 사이버 회복력 확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재분류해 차등화된 DR 체계를 구축하고, 업계는 AI 기반 사이버 복구와 상시 가동형 DR 등 실제 장애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기술을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재난과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4회 디지털 재해복구 구축전략 콘퍼런스'가 지난 18일 전자신문 주최로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IT기업과 금융·통신·공공 분야 전산시스템 및 서버·보안 관계자와 데이터센터·DR센터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백업을 넘어 DR, 그리고 사이버 복구(CR)로'를 부제로 진행됐다. 기존 데이터 백업 중심의 재해 대응에서 벗어나 실제 장애 발생 시 서비스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복원력(Resilience)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콘퍼런스에서는 공공 DR 체계 추진 방향을 비롯해 데이터 복원력, AI 기반 사이버 회복력, 데이터베이스(DB) 재해복구, 실시간 DR, 프라이빗 클라우드 DR 자동화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클라우드 환경과 AI 기술 확산에 따라 변화하는 재해복구 기술과 실제 구축 전략도 공유됐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국장은 공공 정보시스템의 DR 체계를 단순 백업에서 서비스 연속성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중요도에 따른 차등화된 DR구축과 실제 전환·복구 훈련을 통해 장애 상황에서도 대국민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양경모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PM은 DR의 궁극적 목적은 시스템 복구가 아니라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 중요도에 맞춰 RPO·RTO를 설정하고 인프라 이중화와 원격 데이터 복제를 결합한 '데이터 레질리언스' 전략을 제시했다.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4회 디지털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전략 콘퍼런스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윤원 에이블스토어 과장이 'AI 기반 사이버 위협의 진화와 사이버 회복력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윤원 에이블스토어 과장은 AI 확산으로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하면서 기존 백업만으로는 데이터와 서비스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공격 이후에도 안전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복원할 수 있도록 보호·격리·복구를 아우르는 사이버 회복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지원 티맥스티베로 컨설턴트는 기존 스토리지 중심 DR에서 벗어나 데이터베이스 로그를 활용하는 DB 레이어(Layer) DR 전략을 제시했다. DR센터를 장애 때만 사용하는 대기 자원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활용 가능한 '올웨이즈-액티브(Always-Active)' 인프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DR을 단순한 데이터 백업 시스템이 아니라 핵심 서비스를 중단 없이 유지하기 위한 비즈니스 연속성 전략으로 바라보고, 백업에서 재해복구, 사이버 복구로 확장되는 기술과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강연〉배일권 행정안전부 국장-' AI정부 인프라 혁신을 위한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 강화 추진방향'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4회 디지털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전략 콘퍼런스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국장이 'AI정부 인프라 혁신을 위한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 강화 추진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배일권 행정안전부 국장은 AI정부 구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를 서비스 연속성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24와 재난안전, 복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행정서비스가 확대되고 시스템 간 연계가 복잡해지면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개별 시스템을 복구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단일 거점 중심의 정보시스템 운영과 백업 체계의 취약성이 드러난 만큼 원격지 DR과 시스템 중요도에 따른 차등화된 복구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를 마련하고 정보시스템 등급을 재분류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 핵심 시스템은 장애 발생 시에도 국민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높은 수준의 이중화와 DR 체계를 적용하는 방향이다. DR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장애 상황을 가정한 전환·복구 훈련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공공 DR 정책의 무게중심을 데이터 보관에서 실제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와 연속성 확보로 옮기는 것이 핵심이다.
〈기조연설〉양경모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PM-비즈니스 연속성을 완성하는 Data Resilience 전략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4회 디지털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전략 콘퍼런스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양경모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매니저가 '비즈니스 연속성을 완성하는 Data Resilience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양경모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PM은 디지털 재해가 다양해지고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의 데이터 보호 전략도 단순 백업과 DR 구축을 넘어 '데이터 레질리언스(Data Resilience)' 관점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재해는 화재·침수·정전·하드웨어 결함 등 물리적 재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버그, 보안 침해와 악성코드, 설정·배포 오류 등 논리적 재해에서도 발생한다. 특히 논리적 장애는 하드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도 데이터 위·변조나 오염이 복제본까지 확산돼 데이터 자체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재해복구 방식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디지털 재해가 발생하면 직접적인 매출과 거래 손실뿐 아니라 고객 신뢰 하락, 데이터 보호 의무 위반에 따른 규제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양 PM은 이에 따라 DR의 목적을 시스템 구축 자체가 아니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무 중요도와 등급에 따라 데이터 보호 방식을 구분하고 복구시점목표(RPO)와 복구시간목표(RTO)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여기에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인프라 전반의 이중화와 원격지 데이터 복제 체계를 결합해 장애 발생 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신속하게 정상화하는 것이 데이터 레질리언스 전략의 핵심이라고 제시했다.
〈기조연설〉한윤원 에이블스토어 과장-'AI 기반 사이버 위협과 사이버 회복력'
한윤원 에이블스토어 과장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기업의 데이터 보호 전략 역시 공격 차단 중심에서 '사이버 회복력(Cyber Resilience)' 확보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도입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각종 솔루션과 플랫폼 간 연결을 늘려 IT 환경의 복잡성과 보안 위험을 함께 높이고 있다. 공격자 역시 AI를 활용해 정상적인 업무 메일과 구분하기 어려운 공격을 만들고 취약점을 탐색하는 등 공격 수법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는 운영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백업 데이터까지 삭제하거나 훼손하기 때문에 기존 백업만으로는 완전한 대응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과장은 랜섬웨어 공격을 관찰·침투·잠복·파괴·협상 단계로 설명하면서 차단과 방어, 백업, 복구가 결합된 다층적 대응체계를 제시했다. 시놀로지의 '액티브프로텍트(ActiveProtect)를 활용한 사이버 회복력의 핵심 요소로는 '완전한 보호·격리·복구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통합 백업과 오프사이트 백업뿐 아니라 AI 기반 이상 탐지, 복구 전 악성코드 검사, 안전한 이전 백업본을 찾는 자동 폴백 등을 통해 공격을 완전히 막지 못하더라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원하고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염지원 티맥스티베로 컨설턴트-'올웨이즈-액티브 데이터: DR센터를 실용화하는 DB 레이어 DR 전략'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4회 디지털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전략 콘퍼런스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염지원 티맥스티베로 컨설턴트가 ' Always-Active Data: DR센터를 실용화하는 DB Layer DR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염지원 티맥스티베로 컨설턴트는 정부와 민간의 DR 사업이 계획 단계에서 실제 구축 단계로 넘어가면서 핵심 시스템을 중심으로 'DB 레이어 D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부문은 기존 단일센터 중심 구조에서 공공·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한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DR 구조로 전환하고 있으며 시스템 등급에 따라 서로 다른 복구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국가핵심시스템인 A1등급에는 액티브-액티브 DR을 적용해 실시간 데이터 복구를 지향하고 대국민 필수시스템인 A2등급에는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 등을 적용하는 구조다.
염 컨설턴트는 기존 스토리지 계층 DR과 DB 서버 기반 DR의 차이도 강조했다. 스토리지 DR이 블록 단위 데이터를 전송하고 DR센터 스토리지를 대기 상태로 두는 방식이라면 DB레이어 DR은 데이터베이스 로그를 전송해 주센터와 DR센터를 모두 운영 가능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DB 트랜잭션 단위의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하고 손상된 데이터가 DR센터로 그대로 전파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특정 스토리지나 하드웨어 구성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고 전송 데이터량을 효율화하며 평상시에도 DR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ADR을 통해 HA와 CDC 방식의 DB 레이어 DR을 제공하며, DR센터를 단순 대기 자원이 아닌 실제 활용 가능한 '올웨이즈-액티브' 인프라로 전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CAIO 서밋 2026] AI 도입 다음은 '운영'…에이전트·보안·GPU 비용 해법 제시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CAIO 서밋 2026] AI 도입 다음은 '운영'…에이전트·보안·GPU 비용 해법 제시](/api/uploads/news-260921-090d7672-18.jpg)

전자신문 주최 'CAIO 서밋 2026'이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AI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기업 혁신 재정의'를 주제로 18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양정모 아이에이클라우드 상무가 'Data보안/소버린AI 오리엔티드 Private AI 인프라, NeoCube'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이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AI가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기업들은 데이터 보호와 보안, 업무 단위 AI 적용, 비용 절감, 프라이빗 AI 인프라 등 '실행 단계'의 해법을 제시했다.
양정모 아이에이클라우드 상무는 18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CAIO 서밋 2026'에서 “예전에는 좋은 AI 모델을 쓰려면 여러 장의 GPU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작은 모델만으로도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기관들은 이제 평상시에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는 최신 SLM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면서 기업 내부에 AI를 직접 운영하는 프라이빗 인프라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그래픽처리장치·신경망처리장치(GPU·NPU)와 서버·스토리지, 전력·냉각, AI 운영 플랫폼을 하나로 묶은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네오큐브(NeoCube)'를 제시했다. 네오큐브는 GPU·NPU 자원을 가상화하고 LLM 등 AI 모델을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내 데이터 활용과 보안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사내 문서와 메일 등 업무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만큼 생산성과 함께 데이터 보호와 통제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CAIO 서밋 2026이 'AI-Native Enterprise : 에이전트, AI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기업 혁신의 재정의'를 주제로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박종천 지란지교소프트 CAIO가 'AI 전환의 이해부터 도입, 보안과 거버넌스까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박종천 지란지교소프트 최고AI책임자(CAIO)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기업이 일하는 방식도 모두 달라져야 한다”며 “개인의 생산성이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으로 가야 하고, AI 도구를 쓰는 조직에서 AI가 일하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업무를 수행하는 '오피스에이전트'와 정보보호를 담당하는 '오피스키퍼'를 결합해 AI 업무환경과 보안을 함께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서·메일·메신저 등 업무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는 동시에 개인정보와 기밀정보 유출을 막는 보안 체계까지 함께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전자신문 주최 'CAIO 서밋 2026'이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AI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기업 혁신 재정의'를 주제로 18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최우선 파수AI 팀장이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AI 보안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파수AI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 기업 정보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우선 파수AI 팀장은 “AI 보안은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보호부터 접근 경로, 도구·공급망, 가시성과 거버넌스까지 여러 층에서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수AI는 이를 위해 AI 보안을 다층 구조로 나누고 각 영역에 맞는 솔루션을 배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파수AI는 민감정보 식별부터 AI의 데이터 접근 경로 통제, 사내 시스템 연동 구간 관리, AI 사용 현황 파악까지 단계별로 보안 체계를 구성했다. 특히 '파수 AI 레이더'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AI 사용을 찾아내고 보안정책과 데이터 유출 방지, 비용 관리까지 한 번에 관리하도록 했다.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CAIO 서밋 2026이 'AI-Native Enterprise : 에이전트, AI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기업 혁신의 재정의'를 주제로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김정희 다올티에스 이사가 '데스크톱에서 시작하는 AI 프로덕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다올티에스는 AI를 처음부터 조직 전체에 적용하기보다 효과를 낼 수 있는 업무 단위에서 먼저 검증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다올티에스 AI아키텍처팀 이사는 “AI 도입의 성패는 규모가 아니라 순서”라며 “핵심 업무 한 건부터 시작해 효과를 증명한 뒤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올티에스는 이 같은 단계적 AI 도입을 지원하는 통합 패키지 '다올퓨전'를 소개했다. 기업과 기관이 사전검증(PoC)부터 업무 단위 AI 적용, 이후 서버 기반 인프라 확장까지 하나의 체계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AI 인프라와 검증된 솔루션을 묶어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다올티에스는 자사 자체 검증 환경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과 필요한 장비 규모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연산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을 낮추기 위한 해법도 제시됐다.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CAIO 서밋 2026이 'AI-Native Enterprise : 에이전트, AI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기업 혁신의 재정의'를 주제로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정진환 데이터얼라이언스 부사장/CTO가 'gCube: AI 컴퓨트를 소유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데이터얼라이언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기업·대학·연구소의 서버와 PC방, 개인 PC 등에 흩어진 GPU를 하나로 연결하는 분산 GPU 서비스 '지큐브'를 제시했다. 쓰이지 않는 GPU를 필요한 곳에 빌려주는 공유경제 방식으로 대규모 장비 투자와 이용 비용을 함께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정진환 데이터얼라이언스 부사장·CTO는 “자체 GPU 장비를 보유하지 않고도 다양한 유휴 GPU를 자원화할 수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 대비 GPU 이용 비용을 최대 9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는 도구, 책임은 연구자에"…연구개발 AI 윤리 가이드 마련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과기정통부, '국개연구개발 AI 연구윤리 가이드' 확정·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 (뉴스1 DB)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국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더라도 최종 연구 결과에 대한 책임과 권리는 연구자에게 귀속된다. 연구자는 AI가 생성한 정보의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어떤 모델을 어디에 활용했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국가연구개발 AI 연구윤리 가이드'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이드는 최근 AI가 문헌 조사와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 등 연구 전 과정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연구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부정확한 정보 생성과 편향, 보안·개인정보 유출,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 인용 등 새로운 연구윤리 문제가 나타난 데 따라 마련됐다.
가이드에서는 국가연구개발에서 AI의 역할을 연구자를 돕는 '도구'로 한정했다. AI는 법적·도덕적 책임을 질 수 없는 만큼 논문 저자나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으며, AI를 활용해 만든 최종 연구 결과물에 대한 책임과 권리는 연구자가 갖는다.
연구자가 지켜야 할 7대 권고사항으로는 △사실관계 검증 △주체적 판단 △투명성 확보 △결과 신뢰성 관리 △정책·규정 준수 △보안 확보 △개인정보 보호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평가자도 연구계획서와 결과보고서, 논문 등 평가 대상 자료를 외부 AI 서비스에 입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안 정보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가 AI를 이용해 평가를 왜곡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AI가 읽을 수 있는 명령어를 문서에 숨겨 평가 결과를 유리하게 유도하는 '은닉 프롬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런 행위가 평가 신뢰성을 훼손하는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해 관련 법령에 따라 제재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연구자가 스스로 AI 활용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자 자가진단표'도 마련했다. 허위 참고문헌이나 왜곡된 이미지가 없는지, AI 모델과 버전·활용 방법을 공개했는지 미발표 연구데이터나 특허 출원 예정 기술을 상용 AI에 입력하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할 수 있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AI는 연구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는 유용한 도구지만 그에 대한 최종 책임은 언제나 연구자에게 있다"며 "책임 있는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가연구개발의 연구 진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SA, 아태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실태 점검 통과
디지털타임스 | 팽동현 기자(dhp@dt.co.kr)

10년치 IP·AS 할당 이력 검증하반기부터 RPKI 도입 지원 확대

아태지역인터넷주소관리기구(APNIC)가 지난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제62차 회원회의(APNIC 62) 활동보고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가 ‘인터넷주소자원관리 실태점검’ 완료기관으로 소개되고 있다. KISA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태지역 인터넷 주소 관리 기구(APNIC)가 시행한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 실태 점검’을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APNIC는 아시아태평양 56개 국가·지역의 IP주소와 자율시스템(AS) 번호를 관리·분배하는 국제 비영리 기구다. 인터넷 주소 자원의 정확한 등록과 국제 정책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023년부터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점검 대상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일본·중국 등 7개국 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이었다. 점검 범위에는 최근 약 10년간의 인터넷 주소 할당 이력이 포함됐다.
KISA는 국내 국가 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으로서 통신사업자와 기업 등 1097개 회원기관에 할당된 IPv4 주소 약 1억1200만개, IPv6 주소 5261개 블록, AS 번호 1105개 등의 기록과 관련 자료를 전수 점검하고 APNIC의 확인 절차에 대응했다.
점검 결과 KISA는 인터넷 주소 자원을 국제 정책에 맞게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사업자의 IP주소 신청을 APNIC의 건별 확인 없이 국내에서 처리하는 현행 관리 체계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KISA는 올해 하반기부터 회원기관을 대상으로 ‘라우팅 보안 테스트베드’를 개방하고, 경로 원점 인증서 등록 방법 등을 안내해 통신사업자와 기업의 RPKI(Resource Public Key Infrastructure) 도입도 지원할 계획이다. RPKI는 IP주소 소유자가 경로 정보를 전자서명으로 등록하고 통신사업자가 이를 검증해 위조 경로를 차단하는 국제 표준 체계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정확한 인터넷 주소 자원 관리는 안정적인 인터넷 운영과 라우팅 보안의 기초”라며 “앞으로도 주소 자원을 국제 기준에 맞게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내 통신사업자와 기업의 라우팅 보안 체계 도입을 지원해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병역특례 'AI 전문연구요원'으로 14년 만에 부활한다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2027~2029년 AI 분야 한시 운영…대기업에 120명 배정

'2026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 모습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13년부터 중단됐던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배정이 14년 만에 재개된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인재 병역특례'가 실제 배정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20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전자(066570), HD현대로보틱스(413420), 삼성메디슨, 삼성전자(005930) 등 4곳을 전문연구요원 지정 업체로 추천했다.
이들 대기업의 산하 연구소 9곳의 필요 인원은 모두 81명이다.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석·박사가 군 복무 대신 연구 현장에서 3년간 연구에 종사하도록 한 제도다. 병역으로 인한 연구 단절을 막고 우수 인재를 국내에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신규 배정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 확보 등을 이유로 2013년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대기업 연구소에서 병역을 이행할 길이 막히면서 이공계 인재의 경력 단절과 해외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올해 AI 분야에 한해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배정을 다시 허용했다. 병무청이 6월 고시한 '2027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 기준'에 따르면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AI 분야 전문연구요원 240명 가운데 연간 120명을 대기업 부설 연구기관에 배정한다. 대기업 전문연구요원 배정은 2013년 중단된 이후 14년 만이다.
황 의원은 향후 한시적 운영 기간과 까다로운 조건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연간 배정 규모 120명에 비해 과기정통부 추천 명부상 필요인원 합계는 81 명(67.5%)으로 39명 적다. 또 전문연구요원 선정을 신청했으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추천 단계에서 탈락한 대기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병무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선정 기준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 5% 이상 △중소기업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분야 △객관적인 R&D 성과 입증이라는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향후 병무청의 선정 및 인원 배정 절차가 남아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천한 필요 인원이 모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
황 의원은 "14년 만에 대기업 전문연구요원이 복원되는 만큼 청년 연구자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곳에서 병역을 이행할 길이 다시 생긴 것"이라며 "다만 요건이 너무 경직되어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인재와 전략기술 확보의 측면에서 더 과감하게 병역특례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업계 번진 '속도조절론'…아이폰18 출격, 듀오는 아직[뉴스잇(IT)쥬]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AI업계 번진 '속도조절론'…아이폰18 출격, 듀오는 아직[뉴스잇(IT)쥬]](/api/uploads/news-260921-090d7672-22.jpg)
글로벌 AI 수장들 "AI 모델 향상 속도 늦춰야"…韓 "여유 없다"아이폰18 국내 출시…구글 성범죄 피해정보 유출·정부 집계 혼선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로고. (자료사진) 2026.6.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기업 수장들 사이에서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속도조절론'이 확산했다. AI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가운데 안전장치와 검증 체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이폰18이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는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0월 2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구글이 디지털성범죄물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외부 사이트에 유출한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AI 수장들이 꺼낸 '속도조절론'…韓 "늦출 여유 없다" 글로벌 AI 업계에서 기술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9월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기업 내부에 외부 안전 평가자를 두고 민주주의 국가의 AI 기업들이 공동 안전기준을 마련하며 중국·러시아까지 포함한 글로벌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3단계 프레임워크'도 제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직원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진 외부 안전 평가자를 배치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xAI CEO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역시 아모데이의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이들이 속도조절론을 꺼낸 배경은 AI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안전장치와 검증 체계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7월에는 오픈AI의 AI 모델이 내부 사이버보안 벤치마크 테스트 과정에서 허깅페이스 운영 인프라에 접근한 사례가 공개되는 등 AI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 규제가 미국의 대중국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개발 속도를 늦추는 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이 아직 글로벌 AI 경쟁을 추격하는 단계인 만큼 개발 속도를 늦추기보다는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안전과 책임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는 내달 23일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폰18 일반형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2026.9.18 ⓒ 뉴스1 이호윤 기자
아이폰18 시리즈 출시 첫날 명동 북적…듀오는 다음 달 출격 애플의 아이폰18 시리즈가 9월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국내 1호 구매자는 이영주 씨로 9월 17일 오후 7시부터 밤샘 대기한 끝에 아이폰18 프로를 손에 넣었다. 그는 신형 아이폰 출시 때마다 1호 구매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었다며 3년 만에 1호 구매자가 돼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폰18 프로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20 프로 칩이 탑재됐다. 차세대 베이퍼 챔버를 적용해 고성능 작업을 장시간 수행할 때 발생하는 발열과 성능 저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해 아이폰18 프로는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3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하드웨어 변화는 카메라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를 적용해 촬영 환경에 따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과 심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카메라 앱에서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등 수동 촬영 기능도 강화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됐다. iOS 27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시리가 이용자의 개인 맥락을 더 폭넓게 이해하고 여러 앱을 넘나들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다음 달 국내 시장에 나온다.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자치구에 있는 구글 건물에 간판이 붙어 있다. 2020.10.20. ⓒ 로이터=뉴스1
구글이 성범죄 피해정보 유출…정부는 피해 규모도 '제각각' 구글이 디지털성범죄물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외부 사이트에 잘못 전송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정부가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성평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통합된 기준으로 전체 피해자 수와 정보 노출 규모를 집계하지 못했다.
기관별로 파악한 규모도 달랐다. 방미통위는 피해자 수와 노출 정보 항목, 열람·다운로드·재유포 여부 등 2차 피해 현황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방미심위는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돼 선 조치 또는 접속 차단한 게시물을 22건으로 집계했고 성평등가족부는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어 삭제 조치한 사례를 10여 건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구글이 자체 파악한 피해 건수는 37건이었다.
기관 간 상황 공유에도 시차가 있었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달 12일 구글 신고 페이지에서 외부 데이터 공유 여부를 선택하는 항목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해 삭제 요청을 임시 중단했지만 방미통위에 문제를 전달한 것은 일주일 뒤인 19일이었다. 방미심위는 다시 일주일이 지난 26일 관련 사이트를 통보받아 긴급 심의에 착수했다.
구글은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검토자의 수동 분류 오류로 일부 신고 정보가 잘못 전송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에서 접수되는 삭제 요청 정보를 외부 사이트와 공유하는 절차를 전면 중단하고 디지털성범죄물 신고에 고정 템플릿이 자동 적용되도록 시스템을 수정했다.
카톡 브랜드메시지 '스팸신고' 9.5만 건…과태료 부과도 급증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관련 과태료 22건 중 18건이 이용업체의 동의규정 위반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로비의 모습. 2026.7.21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카카오톡 광고 서비스 '브랜드메시지' 관련 스팸 신고가 올해 7월까지 9만5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과태료 부과 사례도 지난해 2건에서 올해 22건으로 크게 늘었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카카오톡 '브랜드메시지' 관련 스팸 신고는 9만 4947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브랜드메시지는 광고주가 카카오톡 채널 친구가 아니더라도 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한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광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카카오가 제공하는 마케팅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서비스 출시 이후 12월까지 접수된 3만 7169건과 비교하면 155.4% 증가한 규모다.
관련 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사례도 증가했다.
방미통위가 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브랜드메시지와 관련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지난해 2건에서 올해 22건으로 11배 늘었다.
올해 과태료 22건 가운데 18건(81.8%)은 '광고수신에 대한 전송매체별 구분 동의 미이행'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성 정보를 보내기 위해 이용자의 동의를 받을 때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 어떤 전송매체를 통해 광고를 받을지 구분해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KISA는 수신자의 명시적인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송되는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를 스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불법스팸은 과태료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과태료는 브랜드메시지를 이용해 광고를 보낸 업체들에 부과됐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운영하는 카카오에 부과된 사례는 없다.
이 의원은 브랜드메시지 이용 업체의 위반 여부뿐 아니라 카카오의 광고 수신 동의 체계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광고주들에게는 수신 동의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는데 정작 해당 광고 서비스를 제공·운영하는 카카오에는 과태료가 한 건도 부과되지 않았다"며 "플랫폼이 광고 전송의 동의·거부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고 관리하는지 방미통위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자는 휴대전화에서 스팸 메시지를 간편 신고하거나 KISA의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을 통해 신고 내역과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컴퓨터
촌 "사람과 사람 신뢰, 플랫폼 없이 직접 연결 첫 회사"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신근영 대표 사업설명회 열고 회사 비전 소개..."AI 시대, 관계가 곧 신원으로 '디지털 족보' 등 추진"
AI가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복제하고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시대, 화면 너머의 상대가 진짜 사람인지 어떻게 확인할까.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전문기업 촌(대표 신근영)이 그 답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제시했다.
촌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투자자 데이 2026(CHON Investor Day 2026)' 사업설명회를 열고, 6년여 준비해 온 관계 기반 상호인증 기술과 사업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행사에는 벤처캐피탈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투자심사역, 파트너 기업, 초기 사용자 그룹, 종중 관계자, 학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석준 전 기상청장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플랫폼이 사라지는 세상', Web2에서 Web3로
행사의 발표 주제는 '플랫폼이 사라지는 세상'이다. 인터넷 발명 이후 이메일로 대표되는 초기 Web1 시대를 지나, 인류는 지금 거대 플랫폼이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독점하고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관계 데이터를 서버에 쌓아 자산으로 삼는 Web2 플랫폼 전성시대를 살고 있다.
촌은 이 구조를 뒤집었다. 촌 앱을 설치한 이용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가까운 사람과 서로의 관계를 인증하는 것이며, 양쪽의 상호인증이 있어야만 관계가 성립한다. 관계의 주인이 플랫폼이 아니라 당사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상호인증으로 신뢰가 검증되면 팬덤 운영자, 식당 주인, 동호회 회장, 종중과 학교 같은 '모집자'가 자신의 구성원과 플랫폼 없이 직접 연결된다. 중간에서 개인정보를 모으던 플랫폼은 자연스럽게 설 자리를 잃는다.
촌은 이 직접연결의 Web3 인터넷 구조가 자리잡는 초기 단계를 자사가 풀어가고 있으며, 이날 행사가 이 구상을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발표는 AI 시대에 관계가 갖는 의미로 이어졌다. 얼굴과 목소리, 심지어 신분증까지 복제할 수 있는 시대지만, 한 사람이 오랜 기간 쌓아 온 가족, 학교, 직장, 거래처 등 수십 수백 개의 관계를 똑같이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상호인증된 관계가 누적돼 관계 그래프가 형성되면 위조하기 어려운 신원 체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예약과 계약, 결제까지 수행하는 시대에는 그 에이전트 뒤에 실제로 누가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핵심이 되는데, 촌의 구조에서는 AI가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관계 그래프에 '이 관계가 인증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만 받는다. LLM이 정보를 다루는 층이라면, 촌은 그 아래에서 사람의 신뢰를 보증하는 층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신분증이 아니라 쓸 일을 판다”...18개 사업모델과 글로벌 청사진
신근영 대표는 클로징 키노트에서 촌을 “여러 개의 사업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하나의 신뢰 레이어(Trust Layer)를 여러 시장에 공급하는 회사”로 정의했다.
그는 과거 공인인증서와 기존 DID 사업들이 “기술은 있는데 사용자가 없어 벽에 부딪혔다"고 진단하고, 촌의 확산 전략을 “신분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쓸 일을 판다”는 한 문장으로 제시했다. 앱을 설치하라고 권하는 대신 모임 출입증(모임증), 식당 멤버십 카드, 종중 종원증, 디지털 졸업앨범처럼 당장 쓸 일이 있는 '디지털 증'을 발급자가 나눠 주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스스로 늘어나는 구조다.

신근영 촌 대표가 인사말과 함께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신 대표는 상호인증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모델이 18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장 큰 사업의 하나로 바이오를 꼽았다. 상호인증으로 만들어진 가계도와 관계 데이터를 바이오 데이터 기업과 연계해 분석하고 AI와 결합한 건강정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앤세스트리(Ancestry)처럼 조상과 가족의 흔적을 찾는 데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광고에서는 플랫폼이 사라져도 광고 시장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광고 수익을 촌과 관계망을 만든 운영자, 실제 이용자가 나눠 갖는 Web3 광고 모델을 공개했다. 광고 수익의 40%를 광고를 시청한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촌 앱의 광고는 보면 볼수록 돈이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암호화폐(코인) 발행은 일절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장기 비전으로는 개인의 사진과 영상, 기록을 관계 데이터와 함께 세대를 넘어 전하는 '디지털 족보'를 제시했다. 후손이 조상의 이름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생전의 모습과 기록까지 만나게 하는, 인류 표준의 디지털 정보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촌은 이러한 사업모델을 관계 그래프 상호인증에 관한 특허 24건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추가로 2건을 출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서며, 투자 유치가 완료되는 대로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후속 기관투자 유치로 이어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대표는 “인터넷 역사에서 시대를 연 것은 언제나 연결을 처음 만든 회사들이었다.
촌은 사람과 사람의 신뢰를 플랫폼 없이 직접 연결하는 첫 회사가 될 것”이라며 “6년을 준비한 인생 마지막 사업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발표 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네트워킹과 투자자 개별 상담으로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현장 시연, 참석자 전원이 앱을 깔고 직접 확인한 'Nothing to Steal'
행사에서 구홍석 촌 CTO는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Nothing to Steal' 아키텍처를 설명했다.
촌의 신원인증은 '이용자 스마트폰의 원본 정보, 분산원장의 발급 기록, 인증서'로 분리된 삼중 구조다. 원본은 이용자의 폰에만 있고 분산원장에는 발급 사실만 해시 형태로 기록되므로, 어느 한 곳을 공격해도 신원을 탈취할 수 없다. 구 CTO는 이를 “비밀번호를 보관하지 않고 확인만 하기 때문에 훔쳐갈 것이 없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신분증 정보를 복제해도 등록된 기기가 다르면 인증되지 않으며, 스스로 소속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조직 구성원과의 상호인증으로 증명해야 하므로 사칭 계정이 활동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촌 서비스 이미지.
설명은 곧바로 시연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촌 앱을 설치하고 QR코드로 행사장에 체크인했다. 초대장과 입장 관리가 촌의 '모임증으로 처리된 것이다.
무대 화면에서는 가족을 서로 인증해 가계도를 만드는 과정과, 인증된 가족의 전화는 녹색으로, 같은 번호라도 인증되지 않은 기기에서 걸려온 전화는 보이스피싱 의심을 알리는 빨간 배너로 표시되는 '안심콜' 기능이 실시간으로 시연됐다.
실제 클럽 매장에서 운영 중인 QR 가입, 성인 인증, 입장 관리, 방문 통계 기능과 동호회의 회원 초대, 모임 공지, 그룹 통화 기능도 함께 공개됐다.
두 석학 축사 “족보의 나라가 만든, 훔쳐갈 것 없는 신원인증”
축사에 나선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우리나라 족보 문화가 가진 관계 정보의 가치에 주목하며, 촌수라는 전통적 관계 개념을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으로 확장한 촌의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최근 대형 플랫폼과 유통, 통신 기업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를 거론하며 “한 이커머스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은 예상 피해 보상 규모가 3조 원이 넘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만큼 해킹 기술도 같은 속도로 고도화된다. 금융권이 망분리를 해제하고 제로 트러스트 보안으로의 전환을 연구하는 지금, 애초에 서버에 저장할 개인정보가 없다는 접근은 대단히 주목할 만하다”며 금융기관과 정부기관, 유통 등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어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명예 교수는 성공한 혁신기업들의 공통점으로 '새로운 연결'을 꼽았다.
그는 “닷컴 이후 큰 기업이 된 회사들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처음으로 연결한 회사들”이라며 생각을 연결한 X(옛 트위터), 사진을 연결한 인스타그램, 빈방을 연결한 에어비앤비, 노는 차를 연결한 우버를 예로 든 뒤, “촌은 한국의 촌수 개념에서 출발해 인간관계 속에 있는 보편적 사업 가치를 최초로 연결하는 길을 찾아냈다.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클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아마존이 창업 초기부터 스스로를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집에서 집으로 배달되는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으로 정의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페이스북보다 앞섰던 싸이월드와 유튜브보다 앞섰던 판도라TV가 좌절한 것은 자신의 사업모델을 명확히 정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촌은 관계의 연결이 만들어내는 가치와 초기 공략 시장, 확장 로드맵까지 명확히 갖추고 있다고 짚었고, 내수시장에 갇힌 창업이 실패하는 이유를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와 비교하며 자금 조달 후 곧바로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촌의 전략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217번의 투자 거절을 견뎌낸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사례를 들며 “이미 성공한 창업자로서 가진 것을 지켜야 할 나이에 새로운 사업에 모든 것을 걸고 6년을 준비해 온 과정을 지켜보며 존경과 놀라움을 갖게 됐다. 촌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기업이 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촌의 파트너이자 응원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 사회를 본 조석준 전 기상청장은 개회사에서 기상과 재난 분야의 경험을 들어 '신뢰'의 무게를 짚었다. 그는 “재난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가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정보를 믿고 행동할 수 있느냐”라며, 네팔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상류 지역 학부모에게서 전달받은 정보를 신뢰하고 학생들을 높은 지대로 대피시켜 약 900명의 생명을 구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중앙집중형 서버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지역 단위 재난과 조기경보에는 블록체인 방식의 분산형 정보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촌의 기반 기술에 대한 지지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양자내성암호 전환, 내년부터 공공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에 반영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국정원, 17일 열린 'CSK 2026'서 발표...2029년 1월 알고리즘 탑재 의무화
국가정보원(국정원·NIS)이 국가와 공공 분야 전반에 양자내성암호(PQC)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에 이를 반영한다. 또 오는 2029년 1월 일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탑재를 의무화한다.
국정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양자내성암호(PQC) 전환 종합 추진계획'을 17일 공유했다. 이날 국정원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공동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인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를 개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양자내성암호 전환 종합 추진 계획'은 2대 전략 6대 과제로 이뤄졌다. 세부과제는 총 59개다. 2대 전략은 ▲역량 확보 및 제도·절차 마련(33개 세부과제) ▲전환 지원 및 기반·생태계 조성(26개 세부과제)로 정했다. 6대 과제는 ▲기술 확보 ▲제도 정비 ▲절차 정립(이상 제도 절차 마련 부문)▲암호체계 전환 지원 ▲인증 인프라 고도화 ▲산업기반 구축(이상 지원 및 생태계 조성) 등이다.


이날 국정원은 검증대상 알고리즘 7종과 검증 및 채택 일정도 설명했다. 이달 1일 이미 공개한 내용이다. 검증대상 7종은 전자서명(DSA) 분야가 4종(ALMer, HAETAE, ML-DSA, SLH-DSA), 키 캡슐화 매커니즘(KEM) 분야가 3종(ML-KEM, NTRU+, SMAUG-T)이다.
이중 키 캡슐화 매커니즘은 내년 1월 검증대상을 선정한다. 이오 2028년 1월 검증을 시행하고 2029년 1월 탑재를 의무화한다. DSA 부문은 2028년 1월 검증대상을 선정하고 검증 대상 선정 2년후 탑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안정적인 양자내성암호 전환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국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책자 3종을 연내, 마련 공개한다. 책자 3종은 ▲암호안정성기준 ▲암호 키 관리 가이드라인 ▲양자내성암호전환 지침(가이드라인) 등이다.
국정원의 목표는 2035년까지 국가 전반의 양자내성암호 전환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국정원 관계자는 "(2035년 목표에서) 당기는 걸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 양자내성암호전환을 2031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전환 완료 시점을 단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에 반영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 추진할 예정이다.
"투수 제구력 AI로 예측"…LG, 청년 AI 인재 96명 실력 겨뤘다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에이머스 9기 역대 최다 3393명 참가…34대 1 뚫고 결선, 상위 3개팀 채용 혜택
LG가 청년 인공지능(AI) 인재들에게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채용까지 연계한다. 이번에는 야구 데이터를 활용해 투수의 다음 공이 원하는 곳에 들어갈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을 과제로 내놨다.
LG는 지난 19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 하반기 시작해 올해까지 2만 3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LG가 19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LG)
이번 9기에는 역대 가장 많은 3393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교육과 해커톤 예선을 거쳐 약 34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96명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 과제는 LG스포츠가 출제한 '투수 제구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이었다. 제구력은 투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기존에는 평균자책점이나 볼넷·탈삼진 비율처럼 경기 결과를 토대로 투수를 평가하는 지표가 주로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경기의 유불리와 중요도, 최근 경기 흐름, 투수별 특성 등을 분석해 다음 투구의 제구 성공 확률을 미리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LG스포츠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야구에 적용해 온 가운데 기존 지표와 다른 방식으로 투수의 제구력을 분석하기 위해 이번 과제를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제출된 코드와 모델 성능, 구두 발표를 종합해 상위 3개팀을 선정하고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자에게는 향후 LG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결선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총 1억원 규모다.
대회 이튿날인 20일에는 LG AI연구원과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 4곳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렸다. 각 사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진로 상담과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 등록을 안내했다.
LG는 청년뿐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도 운영한다. 서울대와 함께 진행하는 'LG AI 청소년 캠프' 4기 참가자 100명을 오는 10월 22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기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2027년 2월 서울대에서 열리는 2박 3일 교육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주간 서울대 재학생 멘토들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아 AI를 활용해 해법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한다.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에게는 여름방학 중 2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해외 교육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비는 전액 LG가 지원한다.
LG는 이 밖에도 청소년 대상 'LG디스커버리랩', 임직원 대상 'LG AI 아카데미'와 'LG AI대학원', 유네스코와 함께 운영하는 AI 윤리 공개 온라인 강좌 등 대상별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좋은 AI 모델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라며 "데이터는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며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GPT-6 '아스트라' 써보니… 업계 "기획력은 향상, 시간·비용은 부담"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토큰 사용량 급증 총소요비용 따져봐야"

오픈AI가 공개한 ‘AutomationBench’ 비교 자료. 가로축은 과제당 API 비용, 세로축은 업무 자동화 정확도를 나타낸다. GPT-6 아스트라(별표)는 GPT-5.6 솔(원형)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지만 과제당 API 비용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진=오픈AI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가 개발 기획과 화면 조작, 문헌 근거 제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기업 업무에서는 처리 시간과 토큰 소모가 부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결과물의 품질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업무를 끝내는 데 들어간 전체 시간과 비용을 따져야 한다는 제언이다.
디지털데일리가 AI 인프라 기업 래블업과 바이오 데이터 분석 기업 바이오넥서스를 취재하고 두 회사의 사내 비교 실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아스트라의 효과는 업무 성격에 따라 갈렸다. 래블업은 실제 개발 이슈에 아스트라를 투입했고 바이오넥서스는 사내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에 적용해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두 회사 모두 특정 영역에서 개선을 체감했지만 전체 업무 시간과 비용이 줄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 "기획력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
GPU 자원 관리와 AI 모델 학습·배포·추론을 지원하는 '백엔드(Backend).AI' 개발사인 래블업은 아스트라를 출시 당일부터 실제 개발 업무에 투입했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아스트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기획력을 꼽았다. 그는 "이전 모델 '페이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UI 기획·편집 능력은 한층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별도 플러그인 없이도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 '플레이라이트'를 적극 활용했고, 완성된 화면을 시각적으로 검토하는 작업 비중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장시간 작업 사례가 보고됐다. 에브리(Every) 공동창업자 댄 시퍼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아스트라가 영상편집 프로그램 '프리미어'를 약 5시간 동안 조작해 리뷰 영상 초벌 편집을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간단한 화면을 요청해도 불필요한 버튼과 기능을 덧붙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 "실제 세상 이해력도 향상"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의 강점이 단순 화면 조작을 넘어선다고 봤다. 유영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첨단융합학부 교수는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능력이 확장되면서 실제 업무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도 함께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화면 속 정보와 작업 목적을 해석해 필요한 도구와 순서를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오픈AI가 공개한 자체 평가에서도 성능 향상이 확인됐다. 복합 소프트웨어 업무 평가인 '에이전츠 라스트 이그잼'은 전작 GPT-5.6 솔의 53.6%에서 59.3%로 올랐고, 컴퓨터 조작 평가 'OSWorld 2.0'은 65.7%에서 72.6%로 상승했다. 업무 자동화 평가 '오토메이션벤치'는 18.1%에서 41.4%로, 터미널 기반 개발·데이터 분석 평가 '터미널벤치 4.0'은 37.3%에서 57.9%로 각각 뛰었다.
처리 효율도 개선됐다는 게 오픈AI 측 설명이다. OSWorld 2.0 지연시간 시뮬레이션에서 과제당 소요 시간이 솔의 약 75분에서 아스트라 약 40분으로 47% 줄었고, 터미널벤치 4.0에서는 과제당 추정 API 비용이 솔보다 약 9% 낮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오픈AI가 자체 설정한 평가 환경 결과다.
◆ 문헌검색선 정확도보다 '출처 검증'에서 강점
바이오 데이터 분석·연구 설계 지원 플랫폼 'AI 과학자'를 개발하는 바이오넥서스는 아스트라를 사내 RAG 시스템에 붙여 기존 모델과 비교했다. 모델팀은 9월 10일부터 오픈라우터 API로 아스트라를 호출해 단일 질문 답변과 RAG 답변 생성에 활용했고, 16일에는 노화 연구 논문 4만1400편을 대상으로 제미나이 3.8 플래시, GPT-5.6 솔, 아스트라 세 모델을 비교했다. 추론 강도는 '중간'으로 통일했고 웹 검색은 배제했다. 질문 5개를 반복 실행해 정확도를 20회 비교하고, 처리 시간·토큰 사용량은 별도로 6회 측정했다.
세 모델 간 정확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수치 오류는 20회 중 1회에 그쳤다. 다만 출처 추적 방식에서 아스트라가 두드러졌다. 표 항목별로 원 논문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과 다른 문헌에서 재인용한 내용을 구분했고, 원 논문이 검색 대상에 없을 때는 원문 인용을 보증할 수 없다고 밝히며 참고 문헌을 별도로 제시했다. 솔은 일부만 구분했고, 제미나이는 원문 확인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제미나이는 256초에 토큰 20만8968개를 썼고, 솔은 514초에 132만290개, 아스트라는 1360초에 230만7806개를 사용했다. 아스트라의 응답 생성 시간은 제미나이의 약 5.3배, 토큰 사용량은 약 11배에 달했다.
바이오넥서스 측은 노화 연구라는 한 분야, 제한된 질문 수를 대상으로 한 시험인 만큼 모델 간 전반적 우열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복합 질문에서는 세 모델 모두 관련 문헌을 충분히 찾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사람의 검토 시간과 실제 청구 비용은 측정하지 않아, 출처 검증 능력 향상이 실제 서비스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관건은 '비용 대비 효과'와 혼합 운영
도입 여부를 가르는 핵심은 성능 자체보다 비용 대비 효과와 기존 모델과의 병행 운영 가능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형 바이오넥서스 대표는 "대용량 문헌에서 더 엄밀한 답변을 냈지만, 사람의 검토 시간까지 줄이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솔루션 적용까지는 비용·시간 대비 성능 향상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래블업은 아스트라를 클로드 오푸스·페이블·오픈AI 솔 등 기존 모델 목록에 추가해 업무별로 병행하고 있다. 신정규 대표는 "결과물이 기대에 못 미치면 검토 단계에서 반려하거나 다른 모델로 보완한다"며 "비용이 실제로 줄었는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코 외면해선 안 될 위험"… 'AI 안전성' 유엔총회 상정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구테흐스 "AI 안전성 국제 공조로 해결해야"올트먼, 안보리 AI 안전성 회의서 브리핑 예정유럽 국제기준·감독체계 촉구에 미·중 잠잠24일 트럼프·시진핑 회담… 논의 수준 주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주 유엔총회가 개막하고 24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인공지능(AI) 안전성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의가 본격화한다.
그동안 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AI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면, 이번에는 유엔이라는 다자무대와 양대 AI 강국 정상이 이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사진) 유엔 사무총장은 22일 유엔총회 개막에 앞서 "AI 개발 최전선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각국 정상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AI의 급속한 발전이 특정 국가나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국제적 공조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3일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회의를 연다. 프랑스가 소집한 이번 회의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참석해 AI 안전성과 국제협력에 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AI가 군사·사이버 공격 등에 활용될 가능성과 인간이 고성능 AI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위험 등이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다.
AI 위험에 대한 경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지난 16일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주최한 비공개 의회 브리핑에서 "미국 의회가 향후 1년 안에 AI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인간이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인간이 통제력을 확보할 시간이 1년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힌튼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나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침입한 사건을 두고는 "작은 체르노빌 사고"이라고 표현하며 심각성이 간과되고 있다고 환기했다.
국제사회는 AI 모델 출시 전 안전성 평가와 독립적인 제3자 검증, 공통 안전기준, 사고 발생 시 국가 간 정보 공유 및 대응체계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적 기준과 감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안전성 논의가 곧바로 국제적 규범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AI 기술의 선두에 있는 미국과 미국을 추격하는 중국은 안전 문제에 대한 공통의 우려를 갖고 있으면서도 AI 주도권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첨단 AI 모델뿐 아니라 반도체, 데이터, 지식재산권 등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쳐 있어 안전기준을 둘러싼 합의 역시 기술 패권 경쟁과 분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워싱턴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 AI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AI를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높은 수준의 합의에 이르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위험관리와 정보교환 등 제한적인 협력부터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유엔 총회와 안보리의 AI 안전성 논의도 공통의 규약 같은 합의에 이르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AI 거버넌스 전문가이자 'AI 세이프티 커넥트' 공동설립자인 니콜라 미아유는 "이번 유엔 논의가 기업의 안전 약속에 국제사회가 무엇을 요구하고 누가 이를 감시할지 정하는 구상이 구체화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논의의 출발과 실제 국제 규범의 도출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크다.
대규모 국가·공공 정보화 사업에 N2SF 적용한다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국정원, NIA와 태스크포스 결성...N2SF 적용 보안 솔루션 목록도 제작
국정원이 대규모 국가 및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에 N2SF를 적용한다. 이들 정보화 사업이 N2SF 정책 시행(2025년 9월)에도 불구, 이를 반영하지 않아 보안대책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N2SF(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국가 망 보안체계)는 국정원이 새로 만든 국가 정보보안 체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연간 국가 및 공공기관의 정보화 사업 규모는 6조 원이 약간 넘는다. 이중 정보화 기획이 필요한 SI성 사업은 연간 1만건이 넘으며 규모는 약 1조 6000억 안팎이다.
국가정보원(국정원, NIS)은 지난 17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공동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6)’에서 이 같은 N2SF 정책 확산 방침을 설명했다.
국정원은 대규모 정보화 사업의 기획 및 예산 단계부터 N2SF를 적용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항목과 기준, 양식 등 세부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국정원 관계자는 "NIA가 대규모 정보화사업 추진 및 관리 지침을 만들고, 기획예산처와 NIA는 정보화 투자 관리 지침을, 기획예산처는 예산안 편성 세부 지침에 이를 반영하는 걸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N2SF 확산을 위해 산업계 협조를 받아 '보안통제 항목'을 지원하는 정보보호 제품 목록도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다. 이 보안통제 항목에는 정보접근시스템 접근 권한과 보안통제 권한 제한, 관리자 접근 제한, 코드실행 권한 제한 등이 들어가 있다.
N2SF 이해도 확산을 위해 어떤 내용인지를 담은 만화도 올 3월 제작, 온라인에 게시했다. 국가 및 공공기관이 보유 데이터를 CSO로 분류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등급분류참조 가이드'도 올해 배포할 예정이다.
N2SF 실증사업도 올해 60억 원 규모로 7개가 추진, 행안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행안부는 국정원이 마련한 N2SF 모델 11개중 10번째 모델로 실증을 하고 있다. 온북 및 업무단말에서 생성형AI와 인터넷 서비스에 안전하게 접속 할 수 있게 보안 통제를 적용한다.
앞서 국정원은 N2SF 보안 지침 고도화 차원에서 보안통제 항목을 기존 276개에서 300여개로 확대 한 바 있다. 원격업무환경과 통합인증(SSO), 모바일 업무환경을 반영한 정보서비스모델(부록2)도 새로 개발했다.
한편 국정원은 올 5월 1일 '국가사이버보안 기본 지침'을 개정해 망분리 의무 조항(제 40조)을 삭제하는 대신 N2SF 조항을 신설(제 3장 제 1절)했다. 또 기밀(C), 민감(S), 공개(O) 등 등급별 도메인과 정보시스템, 업무정보를 규정한 N2SF 등급을 규정하는 한편 N2SF 정책에 따른 보안정책(내부망, 인터넷망, 비공개, 중요 자료 등 정의를 CSO 등급으로 재정의, CDS(크로스 도메인 솔루션) 등 신규 보안 기술 반영, 제어시스템과 무선랜, IoT, 원격근무 및 유지보수 등 보안대책 변경)을 개정했다.
국정원, 내년 공급망보안 통합관리 시스템 만든다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2028년까지 국가취약점 DB도 구축...SW보안취약점관리 담당관도 지정 계획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정원이 내년까지 '공급망보안 통합 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국가 취약점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한다. 국가사이버보안기본지침을 내년에 개정, SW보안취약점관리 담당관도 지정하게할 계획이다. SW 공급망 보안은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 배포·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악성코드나 취약점이 몰래 들어오지 않도록 관리·보호하는 걸 말한다. 협력사와 제 3자에 의한 해킹을 막는데 유용하다.
국가정보원(국정원·NIS)은 지난 17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공동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국정원이 개발을 추진하는 '공급망 보안 통합 관리시스템'은 국가와 공공기관이 도입하는 SW 제품 을 대상으로 SW구성요소명세서(SBOM)를 등록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구축하면 공급망 침해사고 및 위협 정보 공유를 자동 및 일원화 할 수 있다. 공공과 민간에 침해 여부를 신속히 전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2028년까지 구축하려는 '국가취약점 DB'는 국내외서 유통되는 상용 및 공개SW에 대한 취약점 정보를 모아놓은 것이다. 여기에는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 공통 취약점 및 노출) 등 공개정보가 들어간다. DB를 구축하면 취약점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가능하고, 신고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취약점 대상 여부 확인, 진행사항 등록, 결과 및 이력관리, 상급 및 유관기관의 조치 진행사항 확인 등 취약점 대응 현황 관리에도 이용할 수 있다.
국정원은 추진 로드맵도 공개했다. 올해는 개발환경 보안 자체 점검 목록을 7월까지 만들고 업데이트를 12월까지 진행한다. 이어 내년 1~6월 공공정보화시스템 대상 SBOM 제출 및 관리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중에 국가사이버보안기본지침을 개정해 SBOM 제출과 SW 보안취약점관리 담당관을 지정하게 한다.
또 국가안보에 위해하는 제품 검증 체계 및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도 내년 12월까지 마련한다. 이어 2028년에는 공급망보안 통합 관리시스템 및 취약점 DB를 본격 운영하고, 유관기관간 공급망 정보 공유 및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며, 안보위해성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출하게 할 계획이다.
또 국정원은 '취약점 신고 및 조치, 공개' 제도의 운영 지침(가이드라인)을 내년에 마련, 정부부처와 기반시설 운영 기관에 먼저 시행한다. 2028년에는 여타 공공기관과 지자체로 확대한다. 이 제도는 선한 목적을 가진 보안연구자에게 상시 취약점 점검을 허용, 이를 신고받아 신속 조치하는 한편 이들 취약점을 공개, 해킹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AI 속도조절" 4개사 '담합' 혐의로 피소
디지털타임스 |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고소인 "사적합의 대신 법 마련"

'AI 속도조절론' 담합 혐의로 피소된 AI기업 수장들. AP 연합뉴스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내세운 개발 속도 조절론이 담합에 해당한다는 집단소송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변호사 찰스 뷔스트를 포함한 대표 원고 4명은 앤트로픽과 오픈AI, 스페이스XAI, 구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지난 12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AI 속도 조절을 담은 글과, 이에 동조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최고과학자의 합의가 연방 반독점법(셔먼법 제1조)을 위반한 담합 행위라고 주장했다.
소장은 "각 기업은 개별적으로 안전 기준을 세우고 개발 속도를 조절할 자유와 의무가 있다"면서도 "이를 경쟁사 간 합의를 통한 집단적 구속으로 대체하는 것은 반독점법에 의해 금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기업의 속도 조절 담합으로 클로드와 챗GPT, 그록(Grok), 제미나이 등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같은 구독료를 내고 더디게 개선되는 제품을 이용하게 돼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원에 AI 기업의 속도 조절이 담합이라는 사실을 선언해줄 것과, 이에 따른 손해배상금 등을 원고들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실제로 AI 기업이 속도 조절 없이 개발을 계속하라고 촉구하는 의미라기보다는 사적 합의 대신 실제 구속력이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원고로 참여한 샤이엔 헌트 변호사는 거대 기술기업의 책임성 강화와 독점 규제를 강력히 주장해온 진보 성향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에서 주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원고 대리인인 닉 로울리 변호사도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이번 소송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리' 기술기업의 사적인 이기적 합의로 AI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일을 막고자 제기됐다"며 "법치주의는 정부가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투명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확립돼야 한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아모데이 CEO가 AI 속도 조절을 주장하고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업계 전체가 찬반 격론을 벌이고 있다.
피고가 된 기업들은 이에 동조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일부는 이에 반대하거나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AI 속도조절론에 대해 중국만 이익을 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정원, 보안 제품 국가·공공기관 납품 문호 확대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CC인증과 AES 등 국제표준 암호 인증 받은 제품도 공급 가능...'CSK 2026'서 제도 개편 방향 소개
내년 하반기부터는 CC인증 등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보안 제품도 국가 및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암호모듈검증제도에 따라 국정원의 검증필 암호 모듈만 납품할 수 있는데, 납품 문호를 넓힌 것이다. AES 등 국제표준 암호 인증을 받은 제품 역시 내년 하반기부터 국가 및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가정보원(국정원, NIS)은 지난 17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공동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6)’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세션에서 국정원 관계자는 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 클라우드 보안정책 개편 방향'을 소개했다. 이 안은 현재 초안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내년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정책은 지난 14년간 크게 세 차례 변화를 겪었다. 2012년 12월 처음으로 관련 정책이 만들어졌다. 당시 국가 및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때 지켜야 할 보안 원칙과 기술적 통제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 클라우드 핵심 보안위협을 가상화 환경, 다중 임차(Multi-tenancy), 관리자 권한, 데이터 유출, 망분리·접근통제로 봤다.
이어 2016년 5월, 민간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 보안기준을 정립했다. 이때 가장 큰 변화는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적용할 별도의 보안기준을 처음으로 추가했다. 세번째 큰 변화는 2023년 1월으로 클라우드 상중하 등급제를 마련했다. 이는 국가 및 공공기관이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상·중·하로 분류했다.
이런 세 차례의 큰 변화에 이어 국정원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네번 번째 개정안을 추진중이다. 개정안 초안을 마련, 지난 8월 부처 대상 의견을 모았고, 산업계 의견도 설명회를 개최하며 수렴중이다. 이날 발표를 한 국정원 직원은 "각계 의견 수렴 및 검토를 통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2023년 1월부터 국가 및 공공기관의 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상중하로 등급을 매겨 관리해왔는데, 이를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C등급, S등급, O등급(CSO)으로 재편, 공공 시스템 등급 분류 체계를 일원화했다.
C등급(비밀등급)이 가장 높은 보안을 요하는 데이터다. 비밀 데이터를 비롯해 안보, 국방, 외교, 수사 등 기밀정보와 국민생활, 생명, 안전과 직결된 데이터가 이에 해당한다. 개정안의 1호~4호에 해당한다. 개정안 1호는 법률상 비밀 및 비공개로 규정한 자료, 2호는 안보,국방, 통일, 외교 관련 자료, 3호는 공개시 국민 생명 및 신체, 재산을 침해하는 자료, 4호는 진행중인 재판 자료 등이다.
중간 단계인 S등급은 민감(Sensitive)정보를 말한다. 이 역시 비공개 정보로 개인과 국가 이익 침해가 가능한 정보가 이에 해당한다. 개정안의 5~8호와 기타가 이에 해당한다. 5호는 감사, 감독, 검사, 시험 등의 자료고 6호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7호는 법인, 단체, 개인의 경영 자료, 8호는 공개시 부동산 투기 등이 우려되는 자료다. 기타는 로그 및 임시 백업 자료를 말한다.
가장 낮은 O등급은 외부에 공개(Open)할 수 있는 자료다. 기밀, 민감 정보 이외의 모든 정보 및 별도의 조치를 적용한 비공개 정보를 말한다. 공공데이터법(제2조)에 따른 공공데이터 이외 모든 정보를 말한다.
개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보안 분야다. 클라우드 기술환경과 국제표준 등을 반영해 현재의 상중하 데이터 중 중급 데이터(개편안의 S등급 데이터)의 보안기준이 크게 바뀐다. 상하 데이터는 변화가 없다.
즉, 현재의 중급 데이터가 적용받는 4가지 기준(공공과 민간 영역 분리, 데이터 현지화, 암호, 구성장비)에 변화를 줬다. 공공과 민간 영역 분리 경우, 현재의 중급 데이터는 모두 물리적 분리를 해야 한다. 앞으로는 아니다. 논리적 분리도 가능, 전용 하드웨어(데이터시스템)를 구성하거나 여타 시스템의 논리적 분리를 할 수 있다. 또 중급 데이터의 '데이터 현지화' 부분도 바뀐다.
현재는 모든 시스템과 운영 인력이 국내에 위치해야 한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사이버 안보활동을 보장한다는 전제하에 데이터시스템 외에 운영관리 시스템과 관리인력의 국외 위치가 가능해진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외국 클라우드 기업들의 입지 확대가 점쳐진다고 우려하는 부분이다.
또 암호 부분도 바뀐다. 현재는 국가 및 공공기관에 보안제품을 납품하려면 암호모듈검증제도(KCMVP)에 따른 검증필 암호모듈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이를 확대, 검증필 암호모듈 외에 AES 등 국제표준암호 인증을 받은 제품도 인정했다.
구성장비 부분도 변화를 줬다. 현재는 보안적합성 검증 제도에 따른 안정성 검증필 제품만 국가 및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데, 이들 제품 외에 CC인증 등 국제적으로 안정성을 인정 받은 장비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국정원은 등급별 도입 가능한 클라우드 유형도 공개했다. C등급 데이터는 기관의 통제시설내에 위치하는 것으로, 민관협력(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클라우드에만 둬야 한다. PPP 클라우드 센터는 현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있다.
S데이터는 C등급 클라우드 외에 외부민간 클라우드(공공 전용 데이터시스템, 데이터시스템을 공공 전용 하드웨어로 구성)에, O등급 데이터는 C와 S 등급 클라우드 또는 외부민간 클라우드(민간용 모든 시스템과 논리적으로 분리)에 각각 둘 수 있게 했다.
한편 개정안은 이런 보안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 예외 규정도 신설했다. 즉, AI등 신기술 서비스 및 특수 목적이 있으면 클라우드 검증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예외 규정은 ▲공개정보만을 처리하는 국내외 상용 생성형 AI(LLM) 서비스 구독 또는 이에 기반한 서비스 ▲의료용 로봇팔, 순찰용 로봇개 등 특수목적 장비에 종속된 클라우드 서비스 ▲국제회의, 연구협력 등 특수환경 또는 필요에 따라 불가피하게 도입이 요구되는 서비스 ▲교육 및 연구기관에서 교육 및 연구, 실험 등의 목적 달성을 위해 기관망과 연계가 없는 서비스 등이다.

🎮 게임/리뷰
K게임, 서브컬처 본진 공략…팬심 잡고 세계로
머니투데이 | 지바(일본)=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도쿄게임쇼(TGS) 2026]NC, 80년대 도쿄배경 '아스오라' 첫 공개시연…관심↑넥슨 '파레이돌리아'·넷마블 '펄인블루' 등 신작 쏟아져

TGS 2026 NC 부스 /사진=이정현
3N(NC·넥슨·넷마블)을 비롯, 스마일게이트, NHN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도쿄게임쇼(TGS) 2026'에 총출동해 일본과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최근 서브컬처 장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글로벌 진출이 게임업계의 화두가 된 만큼 TGS를 신작 출시에 앞서 모의고사로 삼는 모습이다.
20일 'TGS 2026'이 열린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는 게이머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올해 TGS는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5일간(17~21일) 진행됐다. 역대 최대규모로 53개국, 1138개사가 참가했으며 3999개 부스를 차렸다. 해외 참가사가 598곳으로 일본 참가사보다 많았다.
NC(엔씨)는 TGS 부스에서 서브컬처 장르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이하 아스오라) 시연 빌드를 최초 공개했다. 아스오라는 NC가 일본 진출의 선봉장으로 삼는 게임이다. 1989년 도쿄가 배경이며 스토리와 아트, 플레이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넥슨은 서브컬처 장르 신작 '파레이돌리아'와 기존 인기작 '마비노기 모바일' 부스를 차렸다. 넥슨은 파레이돌리아 게임에 등장하는 '타소가레관'을 부스에 구현해 방문객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파레이돌리아는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게이머는 음성으로 게임 속 메이츠를 부를 수 있다. 넥슨은 이를 활용, 부스에서 음성인식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했다.
넷마블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이하 샹프),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이하 카르마), '펄인블루' 3종을 출품했다. 샹프는 메가히트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신작이며 카르마는 나혼렙 IP(지식재산권)로 개발한 세 번째 게임으로 원작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다룬다. 펄인블루는 일본 시장을 겨냥해 만든 본격 서브컬처 신작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둘째 날 TGS 부스를 깜짝 방문해 방문객의 반응을 살폈다. 그는 "일본 시장을 겨냥해 만든 펄인블루가 현지에서 어떤 반응인지 가장 궁금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부스에 산라쿠와 성진우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장에는 멀리서도 눈에 띄기 위해 산라쿠 얼굴 모양의 풍선을 띄웠다.
스마일게이트는 일본만화 원작의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불꽃'과 개발 중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실시간으로 방문객의 게임점수를 집계해 앞으로 게임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다. NHH는 일본법인 플레이아트 이름으로 부스를 차렸고 시프트업은 SEGA 부스에서 닌텐도 스위치2용 '스텔라 블레이드'를 선보였다. 이 밖에 B2B(기업간 거래)관에는 네이버웹툰과 삼성전자 등이 참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미국 'E3'(전자오락박람회)가 코로나19 시국에 사라지면서 TGS가 게임스컴과 양대 게임쇼로 떠올랐다"며 "현재 게임업계의 최대과제가 글로벌 진출인 만큼 서브컬처는 TGS로, PC·콘솔은 게임스컴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TGS 2026 NC 부스 /사진=이정현
최휘영 장관, 지스타 위기론에 “안타까워…활성화 방안 고민”
이데일리 | 안유리(inglass@edaily.co.kr)

최 장관·국회 문체위원 K게임 부스 방문20일 도쿄게임쇼 현장 찾아 K-게임 격려게임법 전부개정안 “국감 뒤 늦추지 않겠다”
[도쿄(일본)=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주요 게임사의 지스타 불참 움직임에 대해 “각 기업마다 나름의 경영 상황 마케팅 전략에 따라서 대응할 수밖에 없어서 좀 안타깝다”며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이 20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을 찾았다. (사진=게임기자 공동취재단) |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이 20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을 찾았다. (사진=게임기자 공동취재단) | |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이 20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을 찾았다. (사진=게임기자 공동취재단) |
최 장관은 20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을 찾아 “각 기업마다 나름의 경영 상황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어 저희 입장에서도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스타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게임쇼”라며 “어떻게 좀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서도 게임사들이 대표로 참석하고 있고, 문화예술 발전 자문위원회에도 게임 분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계 간담회를 통해서도 계속 말씀을 들으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활성화시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쇼로 확장시킬 수 있는지 고민을 계속해보겠다”고 했다.
넥슨 일본법인 안수현 실장(왼쪽부터),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정순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넥슨코리아 김용대 부사장 (사진=넥슨게임즈) | 넥슨 일본법인 안수현 실장(왼쪽부터),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정순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넥슨코리아 김용대 부사장 (사진=넥슨게임즈) | |
넥슨 일본법인 안수현 실장(왼쪽부터),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정순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넥슨코리아 김용대 부사장 (사진=넥슨게임즈) |
최 장관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0일 일본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을 찾아 국내 게임사 부스를 둘러봤다.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정문 더불어민주당·조은희 국민의힘 간사, 정순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동행했다. 중국 게임의 성장 등으로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가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넷마블을 시작으로 NHN, 스마일게이트, 한국공동관, 엔씨, 넥슨 순으로 국내 게임사 부스를 찾았다.
최 장관은 이날 TGS를 찾은 이유 중 하나로 지스타의 경쟁력 강화를 꼽기도 했다. 그는 “우리도 지스타 게임쇼를 하고 있으니 우리가 본받거나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지 체크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우리 게임이 이제 국내 시장만 겨냥해서 하는 게임이 아니지 않느냐”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우리 게임 산업이 세계적으로 계속 리더십을 가지고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국 게임도 그렇고 게임의 종류도 다변화되고 있고 우리가 콘솔 쪽으로도 계속 나가야 하는 등 여러 숙제가 있다”며 “도쿄게임쇼에서 글로벌 게임 시장 속 우리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약 1시간 동안 전시장을 둘러본 최 장관은 한국 게임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 게임이 지금 걱정과 우려가 많다며 중국에 밀린다는 그래도 너무 근사한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서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서 빨리 우리의 옛날 위상을 되찾고 더 크게 성장하게끔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위원장은 “세월을 거슬러 가보면 ‘게임을 한다’ 이거는 불효자가 되는 길이었는데 지금 효자 산업이 됐다”라며 “대한민국 컬처, 대한민국 테크 모든 게 어우러진 게임 산업 보니까 너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 논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법안이 제안된 것뿐만 아니라 논의를 진척시키기 위한 소통들도 하고 있다”며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관련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국감 시즌이기 때문에 국감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해서 논의하겠다. 때를 늦추지 않겠다”라고 했다.
크래프톤, 배그 대회 '외부정보 확인' 사과…마지막 경기 결국 취소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베트남 참가자 2명, 경기 중 개인방송 통해 게임 외부정보 확인잔여 경기 제외·PUBG 파트너 자격 박탈…직접 '방플' 여부 등 추가 조사데이 3 취소·최종 순위 미확정…상금은 참가 지역에 동일 기준 지급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 이벤트 대회에서 베트남 참가자 2명이 경기 도중 개인 방송을 통해 게임 외부 정보를 확인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두 참가자의 PUBG 파트너 자격을 박탈하고 대회 마지막 날 일정도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이 다른 참가자의 개인 방송을 직접 시청했는지, 확인한 외부 정보가 실제 경기 플레이에 활용됐는지 등은 아직 조사 중이다.
20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에 베트남 대표로 참가한 HIMASS와 TANVUU는 지난 17일 진행된 데이 1 이벤트 중 개인 방송 내용을 통해 게임 외부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PUBG 아시아 스타즈는 한국·중국·일본·차이니즈 타이베이·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에서 프로 선수와 PUBG 파트너, 스트리머 등이 참가하는 지역 대항 이벤트다. 각 지역에서 8명씩 총 48명이 참가해 17일과 19일, 20일 사흘간 총 9개 종목을 치를 예정이었다. 당초 전 종목의 누적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하고 총 7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베트남 참가자 2명 외부정보 확인…파트너 자격도 박탈
도쿄게임쇼 찾은 최휘영 "K-게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뉴시스 | 조기용 기자(excuseme@newsis.com)

아이치·냐고야 아시안게임 참석차 방일 중 TGS 찾아국회 문체위 이재정·이정문·조은희 위원과 현장 둘러봐
![[서울=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 현장을 찾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야 문체위 간사인 이정문 민주당 의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0/NISI20260920_0002244567_web_20260920210111_20260920220115643.jpg?type=w860)
[서울=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 현장을 찾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야 문체위 간사인 이정문 민주당 의원, 조은희 국민의힘 위원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을 찾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게임의 넥스트 스테이지를 향해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20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도쿄게임쇼 중심에는 K-게임이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향해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우리 게임사들의 넥스트 스테이지를 위해 문체부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든든한 지원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TGS는 전 세계 최대 규모 게임 박람회로, 주요 게임사가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려 넥슨게임즈, 넷마블, 엔씨, 스마일게이트, NHN, 시프트업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참가해 신작을 선보인다.
2026 아이치·냐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최 장관은 방일 기간 중 TGS에 참석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야 문체위 간사인 이정문 민주당·조은희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TGS 현장에 참석해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을 둘러봤다.
최 장관은 "다양한 장르의 혁신적인 게임을 발굴하기 위해 인디게임 지원을 위해 (2027년 예산안을) 138억원까지 확대하고, 글로벌을 겨냥한 대작 게임에도 6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적었다.
또한 문체부는 게임 개발에 도전할 우수한 청년 인재들을 위해 게임 분야 청년 인턴십 예산을 66억원으로 확대해 지원 인원을 40명에서 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선수 '방플' 논란에 PUBG 대회 취소…"재발 방지책 마련"(종합)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방송 보며 상대 위치 확인하는 '방플'…베트남 선수 2명 뒤늦게 제외크래프톤 늑장 대응 논란 확산에 스폰서도 이탈…"참가자·팬들께 사과"
![PUBG 아시아 스타즈
[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0/AKR20260920046351017_01_i_P4_20260920213220407.jpg?type=w860)
PUBG 아시아 스타즈[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래프톤이 올해 새롭게 출범한 'PUBG: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지역 대회가 베트남 팀의 부정행위와 주최 측 대처를 둘러싼 논란에 파행으로 조기 종료됐다.
크래프톤은 20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를 통해 "남은 PUBG 아시아 스타즈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상금은 모든 참가 지역에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하겠다"라고 공지했다.
지난 17일 개막한 'PUBG 아시아 스타즈'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6개국 선수와 인터넷 방송인들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이벤트성 온라인 대회다.
앞서 'PUBG 아시아 스타즈'에 출전한 한국 팀 전원은 전날 열린 경기에 단체로 대회 보이콧을 선언해 파문이 일었다.
문제의 발단은 대회 첫날 불거진 베트남 팀의 부정행위 의혹이었다.
경기 도중 베트남 팀 소속 일부 선수가 별도의 화면을 보고 경기 정보를 얻어 한국 팀 선수의 위치를 확인한 뒤 이를 팀원들에게 알려 주는, 이른바 '방플(방송 플레이)'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과 팬들은 베트남 선수들의 부정행위 증거를 찾아내 제시하며 주최 측에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크래프톤 측은 경기 다음 날까지 문제의 선수들에 대해 별다른 조처를 내리지 않았고,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는 크래프톤이 베트남 팀에 편파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크래프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두 선수가 개인 방송을 통해 게임 외부 정보를 확인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다른 참가자의 개인 방송을 직접 봤는지, 외부 정보를 실제 플레이에 활용했는지, 추가적인 정보 전달과 수신이 있었는지는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베트남 선수와 팬들은 오히려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을 조롱하는 언행을 보여 논란은 한국-베트남 이용자 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했다.
결국 크래프톤은 개막 셋째 날인 19일이 돼서야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쩐딴부·라프엉티엔닷 선수를 베트남 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지켜본 한국 팀 선수 8인은 크래프톤 측의 대회 운영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경기 불참을 선언했다.
크래프톤은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한 PUBG 베트남 공식 파트너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특정 지역이나 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건을 종결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특정 참가자 또는 지역에 대한 추측을 사실로 단정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기준으로 끝까지 확인하겠다"라며 "조사 결과 추가적인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규정 및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 미개최에 따른 관련 이벤트 보상도 별도로 마련해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참가자와 플레이어 여러분께 혼란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경기 취소에 대한 안내까지 지연이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커뮤니티에 고개를 숙였다.
한편 대회 스폰서들은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 후원을 잠정 중단했다.
커피 브랜드 '백억커피'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사안을 유감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금일부터 관련 CM·메뉴·이벤트 등 스폰서십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깐부치킨도 "관련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잠정 보류하고, 이벤트 매치 주최사의 최종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확인하고자 한다"라고 이날 공지했다.
jujuk@yna.co.kr
한국팀 불참 부른 베트남팀 ‘방플’ 의혹…배그 대회 조기 종료
중앙일보 |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배틀그라운드. 사진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올해 새롭게 출범한 ‘PUBG: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지역 대회가 베트남 참가자들의 이른바 ‘방플’ 의혹과 주최 측의 대응 논란 끝에 조기 종료됐다.
크래프톤은 20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를 통해 남은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개막한 ‘PUBG 아시아 스타즈’는 한국·중국·일본·태국·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에서 프로 선수와 스트리머 등 48명이 참가하는 이벤트성 온라인 대회다.
논란은 대회 첫날 베트남 참가자들을 둘러싸고 ‘방플’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방플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상대의 위치나 상황 등 외부 정보를 파악하며 플레이하는 행위를 뜻한다.
베트남 참가자 2명은 보조 모니터에 자신의 라이브 방송 채팅창을 띄워놓고 경기하던 중 외부의 경기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인정했다. 다만 상대방의 방송을 직접 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부당한 이득을 얻을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해당 정보가 자신들에게 이점을 주거나 다른 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과했다.
한국 참가자들과 팬들은 주최 측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크래프톤이곧바로 해당 참가자들을 제외하지 않으면서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은 한국과 베트남 이용자 간 온라인 공방으로도 번졌다.
크래프톤은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뒤인 19일 베트남 참가자 2명의 이름을 공개하고 이들을 잔여 경기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한국 참가자 8명은 크래프톤 대응에 반발해 이날 경기에 전원 불참했다. 한국 참가자들은 크래프톤 측으로부터 베트남 참가자들이 ‘방플’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낼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으나 실제 사과 내용이 달랐다는 점 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크래프톤은 20일 공지에서 두 선수가 개인 방송을 통해 게임 외부 정보를 확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참가자의 개인 방송을 직접 시청했는지, 외부 정보를 실제 플레이에 활용했는지, 추가적인 정보 전달과 수신이 있었는지 등은 추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선수의 PUBG 베트남 공식 파트너 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기준으로 끝까지 확인하겠다”며 추가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상금은 모든 참가 지역에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하고, 경기 미개최에 따른 관련 이벤트 보상도 별도로 마련해 공지할 예정이다.
후원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대회 스폰서인 커피 브랜드 백억커피는 이날 공지를 통해 “금일부터 관련 CM·메뉴·이벤트 등 스폰서십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깐부치킨도 이날 관련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잠정 보류하고 대회 주최 측의 최종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TGS 2026] 시연은 조기 마감, 통로는 '림버스'로…프로젝트문 존재감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TGS 2026] 시연은 조기 마감, 통로는 '림버스'로…프로젝트문 존재감](/api/uploads/news-260921-090d7672-39.jpg)
![지난 9월19일(현지시각) 'TGS 2026' 프로젝트문 '림버스 컴퍼니' 부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0/0002242120_001_20260920184708022.jpg?type=w860)
지난 9월19일(현지시각) 'TGS 2026' 프로젝트문 '림버스 컴퍼니' 부스.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대형 게임사와 비교하면 부스 크기는 작았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첫 일반 공개일에는 개장 약 40분 만에 준비된 시연 접수가 모두 마감됐고, 전시장 곳곳에는 '림버스 컴퍼니' 광고가 이어졌다.
프로젝트문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일반전시 구역 홀8 08-C13에 림버스 컴퍼니 단독 부스를 꾸렸다. 부스에는 게임 시연 공간과 대형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일반 공개 첫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각) 이용자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준비된 림버스 컴퍼니 시연 접수는 개장 약 40분 만에 모두 마감됐다. 대규모 시연대를 갖춘 부스는 아니었지만 이른 시간부터 체험 기회를 잡으려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지난 9월19일(현지시각) 'TGS 2026' 프로젝트문 '림버스 컴퍼니' 부스. 방문객들이 시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0/0002242120_002_20260920184708094.jpg?type=w860)
지난 9월19일(현지시각) 'TGS 2026' 프로젝트문 '림버스 컴퍼니' 부스. 방문객들이 시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부스 자체도 림버스 컴퍼니 이용자를 겨냥해 꾸며졌다. 시연 공간 옆에는 작품의 분위기를 살린 대형 포토존이 마련됐다. 대기열에 선 관람객에게는 '뫼르소' 부채를, 입장객에게는 타포린백을 제공하고 시연을 마친 이용자에게 손수건을 전달하는 등 현장 기념품도 준비했다.
이번 TGS 시연의 중심은 메인 스토리 10장이었다. 프로젝트문은 TGS 2026 개막일인 지난 17일 메인 스토리 10장 상편을 업데이트했다. 현장에서도 이 콘텐츠 일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시연 빌드를 마련했다.
림버스 컴퍼니는 프로젝트문이 개발·서비스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가 림버스 컴퍼니의 관리자가 돼 12명의 수감자를 이끌고 폐쇄된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지부를 돌며 '황금가지'를 되찾는 이야기를 다룬다. PC 스팀과 모바일로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9월19일(현지시각) 'TGS 2026' 현장 통로에 위치한 프로젝트문 '림버스 컴퍼니' 광고.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0/0002242120_003_20260920184708129.jpg?type=w860)
지난 9월19일(현지시각) 'TGS 2026' 현장 통로에 위치한 프로젝트문 '림버스 컴퍼니' 광고. [사진=이학범기자]
프로젝트문의 존재감은 홀8 부스에만 머물지 않았다. 마쿠하리 멧세 기업 전시관 홀1 앞에서 홀8 앞까지 이어지는 2층 이동 구역에는 림버스 컴퍼니 광고가 연속해서 설치됐다.
가이힌마쿠하리역에서 마쿠하리 멧세로 향하는 지붕형 이동 통로 일부에도 림버스 컴퍼니 옥외 광고가 설치됐다.
관람객들은 프로젝트문 부스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시장으로 향하거나 홀 사이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림버스 컴퍼니를 마주할 수 있었다. 물리적인 부스 규모를 키우기보다 행사장을 오가는 관람객의 주요 동선을 활용해 게임 노출 접점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