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27] 뉴스브리핑
26.09.27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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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서 특허침해 사상 최대 손배 위기…7.7조원 배상 평결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美배심원단 "애플 햅틱기술, 특허침해"…애플, "동의 못해" 이의 제기 방침
![애플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7/PGT20260626094401009_P4_20260927032114630.jpg?type=w860)
애플[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에 탑재한 햅틱(진동 반응) 기술이 타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법원 평결이 나와 약 57억2천만 달러(약 7조7천억원)를 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연방지법에 따르면 이 법원 배심원단은 햅틱 기술 전문기업인 택션 테크놀로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며 이 같은 손해배상액을 산정했다.
이는 미국 특허 소송 평결 역사상 최대 규모 배상액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배심원단은 애플이 아이폰8 시리즈 이후 제품에 '탭틱' 엔진이라는 이름으로 적용한 햅틱 기술이 택션의 특허 2건을 무단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햅틱 기술은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거나 기기를 조작할 때 미세한 진동 반응을 일으켜 마치 실물 버튼을 누르는 듯한 촉각을 이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재판에서 택션의 특허가 무효라고 반박했지만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배심원단은 애플의 특허 침해가 고의적이지는 않았다고 봤다.
이번 평결은 판사의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판사는 배상액이 적절한지 등을 재확인하게 된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인 랜스 양 변호사는 "배심원단이 택션의 특허권을 인정해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반면 애플 측은 "애플의 탭틱 엔진은 택션의 기술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이는 재판 과정에서 직접 실시한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반박하며 "배심원단의 노고에는 감사하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평결과 손해배상액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미 CNBC 방송에 보낸 성명에서 말했다.
이어 "애플은 택션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평결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번 소송은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텍션이 2021년 4월 제기했던 것으로, 소장 제출 이후 이번 배심원 평결이 나오기까지 5년 반이 걸렸다.
당초 1심 법원은 택션이 제기한 소송을 지난 2023년 기각했으나, 항소법원이 해당 판결을 무효로 한 뒤 재판이 재개됐다.
comma@yna.co.kr
“빤히 쳐다보는 남자들, 전부 안경 썼어요”…스마트안경 사생활 논란
매일경제 | 김제관 기자(reteq@mk.co.kr)

英 술집·공연장 등 사용 금지 늘어메타 “녹화중 촬영 표시등 켜져”

안경을 쓴 채 상대방이 눈치채기 어렵게 사진과 영상, 음성을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국 런던에서 이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식당과 술집, 공연장이 늘고 있다. <챗GPT>
안경을 쓴 채 상대방이 눈치채기 어렵게 사진과 영상, 음성을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국 런던에서 이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식당과 술집, 공연장이 늘고 있다. 사생활 침해뿐 아니라 공연 불법 촬영과 영화 해적판 제작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에서 스마트 안경으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일반 카메라나 스마트폰과 달리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영국에서는 지난 8월 법정에서 스마트 안경 사용이 금지됐다. 런던의 일부 식당과 술집, 공연장도 자체 규제에 나섰다. 영국의 대형 펍 체인 웨더스푼은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촬영을 금지했다. 웨더스푼 측은 “메타 안경에 대한 우리의 본능적인 대응은 ‘카메라를 꺼달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연계에서는 저작권 침해와 공연 경험 훼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런던 웨스트엔드의 피카딜리 극장 등을 운영하는 ATG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관객이 적발되면 안경을 벗고 촬영한 영상도 삭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영국영화관협회(UKCA)에 따르면 상당수 영화관도 불법 촬영과 해적판 제작 우려로 스마트 안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메타는 자사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하면 표시등이 켜지고, 표시등을 가리면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촬영을 시작한 뒤 표시등을 가리는 것도 막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메타 측은 “어떤 장소에서는 촬영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스마트폰이나 다른 카메라와 달리 스마트 안경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이를 알리는 표시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안경은 착용자의 시선에서 사진과 영상, 음성을 기록할 수 있어 최근 빠르게 대중화하고 있다. 메타와 스마트 안경을 공동 개발하는 세계 최대 안경업체 에실로룩소티카에 따르면 지난해 AI 안경 판매량은 700만개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구글도 공동 개발한 스마트 안경을 올가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폰 한 대에 300만원"…노트북값 뛰어넘은 '초고가폰' 시대 [가을 폰대전③]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폰 한 대에 300만원"…노트북값 뛰어넘은 '초고가폰' 시대 [가을 폰대전③]](/api/uploads/news-260927-cb25abb0-2.jpg)
삼성·애플 출고가 고공행진…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기본형만 329만원평균 가격 15% 상승·신제품 25% 올라…메모리 수급난에 제조원가 부담글로벌 출하량 줄어도 매출은 역대 최대…"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10_0001562924_web_20260910081948_20260926154512705.jpg?type=w860)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애플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했다. 2026.09.10.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스마트폰 가격이 200만원 안팎까지 오르는 일이 일상이 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급 모델 가격이 잇따라 오른 데 이어, 다음 달 나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는 기본형부터 300만원을 넘는다.
웬만한 고급 노트북 한 대 값이다. 최고 사양에만 적용되던 초고가 가격대가 기본형까지 퍼지면서, 스마트폰 구매 문턱 자체가 크게 높아졌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7일 서울 삼성 강남에 갤럭시 폴드8이 전시되어 있](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807_0021391433_web_20260807114640_20260926154512708.jpg?type=w86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7일 서울 삼성 강남에 갤럭시 폴드8이 전시되어 있다. 2026.08.07. park7691@newsis.com
200만 원 넘어 300만 원대로…치솟는 몸값
출고가 상승 흐름은 플래그십 모델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8 기본형 출고가를 227만8100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257만7300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사양인 1TB 모델은 345만1800원에 달한다.
일반 바(Bar)형 플래그십도 마찬가지다. 접히지 않는 기존 형태의 아이폰18 프로 역시 출고가가 199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가격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본 모델부터 329만원으로 책정됐다. 최상위 용량이나 최고 사양이 아닌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부터 300만원을 돌파했다.
진입 장벽이 높아졌지만 초기 구매 열기는 뜨겁다.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144만대의 사전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사전주문량 역시 전작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애플의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도 국내 사전예약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아이폰18 프로맥스 일부 모델의 배송 대기기간이 3~4주까지 늘어나는 등 출시 초반 고가 모델에 주문이 몰렸다.
![[서울=뉴시스]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 상승률을 지역별로 비교한 그래프. 인도는 2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아시아태평양 19%, 중동·아프리카 18%, 라틴아메리카 16%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3_0002247800_web_20260923141519_20260926154512711.jpg?type=w860)
[서울=뉴시스]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 상승률을 지역별로 비교한 그래프. 인도는 2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아시아태평양 19%, 중동·아프리카 18%, 라틴아메리카 16%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평균은 15%였고 중국 10%, 유럽 7%, 미국 5%로 집계됐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부품값 오르고 판매량 정체… 프리미엄 올인하는 제조사
"묻는 말에 답하던 AI는 가라"…삼성·애플, '진짜 AI' 맞대결[가을 폰대전②]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묻는 말에 답하던 AI는 가라"…삼성·애플, '진짜 AI' 맞대결[가을 폰대전②]](/api/uploads/news-260927-cb25abb0-3.jpg)
삼성 갤Z8, 40여개 앱 넘나드는 '에이전트형 AI'…예약·쇼핑·일정까지 수행애플도 '시리 AI' 출격…개인 맥락·화면 이해해 앱 동작, 10월 한국어 지원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 내년 50% 돌파…'일상 대행 능력'이 흥행 성패 갈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에서 제미나이에 에펠탑 인근 호텔 예약을 요청하는 모습. AI가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다른 앱을 활용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찾아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대결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통역이나 사진 편집처럼 사용자가 기능을 직접 고르는 단계는 지났다. 이제는 AI가 화면과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앱을 오가며 일을 직접 처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 Z8' 시리즈를 통해 행동하는 '에이전트형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애플도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AI'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스마트폰 AI의 승부처가 단순히 답을 얼마나 잘 내놓느냐에서 이용자의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가 행동까지 대신하느냐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검색·편집 넘어 예약까지…삼성, '행동하는 AI' 선공
"7년 먼저 접은 삼성 vs 329만원 애플"…접는 폰 전쟁 2막 열렸다[가을 폰대전①]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7년 먼저 접은 삼성 vs 329만원 애플"…접는 폰 전쟁 2막 열렸다[가을 폰대전①]](/api/uploads/news-260927-cb25abb0-4.jpg)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10월 출격…삼성 갤럭시 Z8과 맞대결329만원 듀오 vs 227만원 폴드8…애플 생태계·삼성 기술력 정면승부올해 삼성 38%·애플 25% 전망…내년 폴더블 시장 37% 성장할 듯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10_0001562756_web_20260910041255_20260926130034951.jpg?type=w860)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애플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했다. 2026.09.10.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접는 폰' 경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시작으로 8년째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전자 앞에 애플이 처음으로 직접 맞서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간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전장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가진 애플이 참전하면서 폴더블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형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329만원 '아이폰 듀오' 출격… 애플의 정면승부
애플은 최근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16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 정식 출시한다. 출고가는 329만원부터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구조다. 펼쳤을 때 7.6인치, 접었을 때 5.4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내부 화면에는 빛 반사와 주름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했다. A20 프로 칩과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고 전용 iOS 27도 새로 만들었다.
애플이 폴더블 시장 진입을 서두르지 않은 만큼 '후발주자 효과'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등 경쟁사가 여러 세대를 거치며 해결해온 화면 주름, 힌지, 두께와 내구성 문제를 지켜본 뒤 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애플은 정밀 힌지와 티타늄 프레임을 앞세우며 기존 아이폰 이용자에게 낯선 폼팩터를 익숙한 iOS 경험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하드웨어 수치에서는 후발주자의 한계도 보인다.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두께 11.3㎜, 무게 254g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은 9.7㎜, 201g으로 더 얇고 가볍다. 가격도 아이폰 듀오(256GB 기준 329만 원)가 폴드8(227만8100원)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다.
그럼에도 애플에게는 아이폰·아이패드·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라는 무기가 있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안드로이드 폴더블로 이동하지 않고 기다려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출시 첫해인 올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해 삼성전자(38%)에 이어 곧바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 전망치는 22%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7일 서울 삼성 강남에 갤럭시 폴드8 및 플립8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807_0021391429_web_20260807114640_20260926130034954.jpg?type=w86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7일 서울 삼성 강남에 갤럭시 폴드8 및 플립8이 전시되어 있다. 2026.08.07. park7691@newsis.com
폴드8 흥행으로 선공한 삼성…'판 커지는 폴더블 시장
[테크톡노트] 내 취향 기억하는 AI…'에이전트 메모리'란
연합뉴스 | 유현민(hyunmin623@yna.co.kr)
![[테크톡노트] 내 취향 기억하는 AI…'에이전트 메모리'란](/api/uploads/news-260927-cb25abb0-5.jpg)
과거 대화서 선호·업무 맥락 선별해 다음 작업에 활용오래되거나 틀린 기억은 갱신·삭제…개인정보 관리도 과제

에이닷 '에이전트콜' 기능 화면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의 '에이전트콜' 기능 화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에이닷 4.0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화 메모리 기능을 적용했다.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인공지능(AI)이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면서 과거 정보를 관리·활용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의 선호나 과거 서비스 이용 맥락 등을 저장해 두고 다음 작업에 다시 활용하는 '에이전트 메모리'(Agent Memory)가 대표적이다.
AI 에이전트에 왜 '기억'이 필요할까 기존의 일반적인 챗봇은 현재 대화의 맥락을 바탕으로 답변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장기간 업무를 수행하려면 현재 대화에 담긴 정보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예약을 맡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예산과 여행 날짜 등을 알고 있다면 이에 맞춰 항공편과 숙소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이전 여행에서 아침 비행기와 복도 좌석을 선호했다는 정보까지 저장돼 있다면 다음 여행에서는 별도의 설명 없이 이를 반영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대화와 작업에서 얻은 정보 가운데 향후 활용할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다시 활용하는 방식을 통상 '에이전트 메모리'라고 부른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에이닷 4.0'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화 메모리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대화와 서비스 이용 맥락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대화 기록은 이용자와 AI가 주고받은 전체 내용으로, 직전 대화 내역을 바탕으로 현재 요청에 대한 응답을 생성하는 데 활용된다.
반면 개인화 메모리는 대화 기록에서 사용자 정보나 선호 등 개인화에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 저장하고, 이후 요청에 대한 응답을 생성할 때 참조한다.
많이 기억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무엇을 기억할지' 관건 에이전트 메모리는 과거 대화 전체를 그대로 저장해 활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오래됐거나 잘못된 정보가 이후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항공사 선호가 바뀌었다면 기존 정보를 수정하거나 폐기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기억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저장하고 언제 갱신·삭제할지를 관리하는 것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메모리 뱅크'(Memory Bank)도 모든 상호작용을 그대로 장기 메모리로 저장하기보다, 향후 활용 가치가 있는 정보를 선별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검색해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SK텔레콤도 최근 대화와 이용 맥락을 반영해 기존 메모리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갱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개인화 메모리를 직접 확인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개념 그래픽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챗GPT]](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AKR20260921078300017_03_i_P4_20260926104015576.jpg?type=w860)
AI 에이전트 개념 그래픽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챗GPT]
컨텍스트 엔지니어링과는 어떻게 다를까 에이전트 메모리는 최근 주목받은 '컨텍스트 엔지니어링'(Context Engineering)과도 구분된다.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AI가 특정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정보와 지시사항을 선별·구성해 제공하는 것이라면, 에이전트 메모리는 여러 작업과 세션에 걸쳐 다시 활용할 정보를 축적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쉽게 말해 컨텍스트가 '지금 이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알려줄 것인가'라면 메모리는 '다음에도 활용할 무엇을 기억해둘 것인가'에 가깝다.
오픈AI도 장시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위한 'Agents API'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에서는 이전 실행에서 얻은 교훈 등을 이후 작업에 활용하는 장기 메모리 관련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AI의 '기억'도 관리 대상…개인정보·보안 과제 AI가 사용자의 선호나 업무 이력을 장기간 축적할수록 어떤 정보를 저장하고 누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해진다.
특히 기업용 에이전트라면 내부 문서와 업무 기록 등이 메모리에 축적될 수 있어 정보의 최신성과 출처, 접근 권한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AI 에이전트가 더 오래, 더 자율적으로 일할수록 이 같은 메모리 관리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결국 에이전트 메모리는 AI에 사람과 같은 '기억력'을 부여하는 기술이라기보다, 과거의 정보를 현재의 판단과 행동에 연결할 수 있도록 저장·수정·검색·활용하는 시스템에 가깝다.
hyunmin623@yna.co.kr
폰 교체 내년 초까지 기다릴까…베일 벗는 ‘갤럭시 S27’
서울경제 | 김윤수 기자(sookim@sedaily.com)

변화 포인트 셋 ‘두뇌칩·신모델·AI’퀄컴, ‘GPU 35% 향상’ 6세대칩 공개6.5인치에 울트라급 사양 ‘프로’ 추가제미나이4 기반 AI 신기능 업데이트아이폰18프로와 전면전…가격·AI 승부

2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가 내년 초 공식 발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7’ 시리즈의 출시 정보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고급형)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7 시리즈는 22일(현지 시간) 공개된 퀄컴의 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칩)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갤럭시 S27의 주요 사양 가운데 가장 먼저 공식화된 내용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35%, 신경망처리장치(NPU)는 14% 향상됐다. 전력 효율 역시 약 40% 개선됐다. 애플이 최근 아이폰 18 프로와 함께 공개한 신형 AP ‘A20 프로’와 맞먹는 성능을 앞세워 갤럭시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 기능을 더 빠르고 낮은 전력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사진 제공=퀄컴
퀄컴은 이보다 성능이 한층 더 높은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7 기본형과 플러스에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를,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익스트림을 탑재해 성능 차이를 둘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700’ 역시 초기 벤치마크(성능 점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작 대비 대폭적인 성능 향상을 예고했다. 전작들처럼 갤럭시 S27 기본형 모델에는 지역에 따라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나눠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리즈 최초로 울트라 모델에도 엑시노스가 일부 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갤럭시 S27의 또 다른 변화는 제품 구성이다.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로 이뤄진 기존 3종 외에 ‘갤럭시 S27 프로’ 모델이 처음으로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기술(IT) 전문 외신들은 갤럭시 S27 프로 모델이 최근 중국 3C 인증을 통과하면서 실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갤럭시 S27 프로는 울트라급 성능을 더 작은 기기에서 이용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애플 아이폰의 고급형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에 각각 갤럭시 프로와 울트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 S27 프로의 화면 크기는 6.5인치급으로 기본형(6.3인치)보다 소폭 크지만 울트라(6.9인치)보다는 작아 휴대성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처럼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와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3개)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갤럭시 S26 울트라(5000밀리암페어시·mAh)보다 큰 5200mAh, 메모리는 전작들과 비슷한 12기가바이트(GB) 램(RAM), 저장 용량은 256GB~1테라바이트(TB) 탑재가 유력하다.
갤럭시 S27 울트라는 더 큰 화면과 배터리, S펜 지원 등을 통해 프로 모델과 차별화할 전망이다. 갤럭시 S27 기본형과 플러스는 전작의 제품 구성을 계승하면서 마찬가지로 내년 초 출시될 아이폰 18 기본형 모델과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된다.
신제품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칩플레이션(메모리 원가 급등)에도 전작 대비 10% 안팎의 인상에 그쳤던 폴더블폰 ‘갤럭시 Z8’ 시리즈처럼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낮에 촬영한 항구 풍경 사진(왼쪽)을 갤럭시 AI의 사진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이용해 일몰(오른쪽 위)과 야경(오른쪽 아래) 배경으로 재구성한 결과. 사진 제공=삼성전자
신제품의 또 다른 기대 요소는 ‘갤럭시 AI’다. 갤럭시 S27은 현재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17 기반 차세대 갤럭시 운영체제(OS) 버전 ‘원UI 9.5’를 시리즈 최초로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원UI 업데이트를 통해 주요 AI 신기능을 추가해왔다.
올 초 갤럭시 S26은 ‘원UI 8.5’를 통해 자체 개발한 빅스비와 구글 제미나이에 더해 AI 검색 강자로 불리는 퍼플렉시티까지 탑재하며 총 3종의 AI 에이전트(비서)를 지원했다.
특히 ‘제미나이 3.0’ 모델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켜 택시를 호출하거나 음식을 주문하고 호텔을 예약하는 자율 에이전트 기능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7월 ‘원UI 9.0’을 탑재한 갤럭시 Z8 시리즈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앱 조작을 넘어 여러 앱을 오가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다중 작업) 기능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도 선보였다.
갤럭시 S27의 원UI 9.5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 말 출시가 유력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4.0’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갤럭시 AI를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구글은 매년 말 제미나이 신버전을 공개해왔고 올 7월 ‘제미나이 3.6 플래시’ 등을 공개하며 “역대 가장 야심 찬 사전학습 작업을 시작하며 ‘제미나이 4’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김정훈 기자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 가운데 갤럭시 S27 시리즈의 경쟁력으로는 가격과 AI 기능이 꼽힌다. 갤럭시 S26의 출고가는 가장 비싼 울트라 1TB 모델이 254만 5400원으로, 후속작인 갤럭시 S27 역시 최고 사양 기준 200만 원대 중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 ‘아이폰 18 프로 맥스’ 1TB 모델은 309만 원, 최고 사양인 2TB 모델은 399만 원으로 사실상 400만 원에 달한다.
가격 차이에 비해 하드웨어 사양의 격차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AI 기능에서는 갤럭시가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인 15일(현지 시간) “애플이 마침내 더 똑똑해진 시리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AI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며 “시리가 챗봇 기능을 갖췄지만 ‘인스팅트’나 ‘뮤즈’ 같은 AI 에이전트가 관심을 가로채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구글·퍼플렉시티 등과 손잡고 AI 고도화에 집중한 것과 달리 애플은 자체 기술 개발에 무게를 둬왔다. 이 과정에서 애플이 구글을 비롯한 다른 빅테크보다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왔고, 아이폰의 AI 기능 역시 경쟁사보다 늦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은 2024년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AI 에이전트 ‘시리 AI’를 포함한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당시 아이폰 16 시리즈에 제때 탑재하지 못했고 소비자들과의 소송에도 휘말렸다. 이번 아이폰 18 프로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미국 등 주요국에 우선 정식 출시했지만 AI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는 게 WSJ를 포함한 현지 매체들의 시각이다. 아이폰 18 프로는 대신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AP 성능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3%로 1위, 애플이 21%로 2위를 차지했다.
'마니아물' 옛말…안방 파고든 '중드' 인기 비결은
뉴스1 | 이민주 기자 (minju@news1.kr)

넷플릭스티빙 인기순위에 중드 잇따라 진입고장극 위주 벗어나 현대극·청춘물로 장르 확장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중국 드라마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안방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2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중국 고장극 '옥을 찾아서'는 최근 4주 연속 국내 인기 시리즈 톱10에 올랐다. 9월 22일 기준 '조춘청랑'은 전 세계 38개국 톱10, 국내 인기 시리즈 10위를 기록했다. 티빙에서도 실시간 인기 드라마 상위 20위권 가운데 중국 작품 6편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국내 주요 OTT들은 중국 드라마 전용관을 마련하거나 중화권 콘텐츠 상품을 별도로 내놓으며 이용자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조춘청랑, 투투장부주 포스터 이미지 (넷플릭스 제공)
고장극 위주 중드 옛말…로맨스·현대극까지 장르 확장 최근 중국 드라마는 과거 무협이나 사극 중심에서 벗어나 현대극과 오피스 로맨스, 청춘물 등으로 장르를 넓히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옥을 찾아서'는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을 돌보는 여인 '번장옥'과 신분을 숨긴 귀족 '사정'이 위장 결혼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40부작 고장극이다. 고장극은 중국 고대·가상 고대 배경의 사극풍 드라마다. 계약결혼 로맨스에 활극 요소를 더한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흡이 시청자들에게도 호응을 사고 있다.
'조춘청랑'은 중국 베이징 광고대행사를 배경으로 능력 있는 상사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신입사원의 비밀 사내 연애를 그린 현대 오피스 로맨스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어진 첫사랑을 그린 '투투장부주'처럼 국내에서 이미 입문작으로 자리 잡은 청춘 로맨스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티빙도 최근 다양한 중국 드라마를 서비스하고 있다. 멸문의 화를 입은 여성이 서북 군주의 몸으로 깨어나 복수에 나서는 시대극 '백화살'부터 민국시대 로맨스 '저일초과화', 로맨스 고장극 '작골', 청춘 로맨스 '천재여우', 1980년대 가족의 삶을 다룬 '찬여번성'까지 다양하다.
배우 장릉혁과 왕초연이 출연한 '저일초과화'는 9월 첫째 주 티빙 주간 인기 드라마 톱10에 진입했다. 우서흔·허위 주연의 '쌍궤'도 공개 당시 티빙 실시간 인기 드라마 4위까지 올랐다.

어정요, 야구골두 포스터 이미지 (쿠팡플레이 제공)
전용관 만들고 묶어 팔고…OTT '중드 팬' 잡기 중국 드라마 수요가 늘면서 국내 OTT들도 관련 콘텐츠를 별도 영역으로 키우고 있다.
티빙은 앱 홈 메인 배너에 중국 드라마 전용 '스페셜 홈'을 마련했다. 작품별로 검색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신 공개작과 인기작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방식이다. 기존 팬뿐 아니라 중국 드라마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가 작품을 쉽게 찾도록 접근성을 높인 셈이다.
쿠팡플레이는 선택형 부가서비스 'MOA 패스'를 통해 중화권 콘텐츠 자체를 별도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무협 액션과 판타지, 로맨스 등을 포함해 현재 약 1만 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와우회원은 월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패스 구매 시 시청할 수 있는 대표 작품은 진철원·오근언 주연의 '어정요', 송위룡·장정의가 출연하는 '야구골두', 양양·장약남 주연의 '우림령' 등이 있다.
'어정요'는 과거 급제로 출세를 꿈꾸는 여주인공이 젊은 황제와 함께 탐관오리를 처단하고 음모를 파헤치는 궁중극이다. '야구골두'는 가족의 비극으로 얽힌 두 남녀가 성장한 뒤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협이나 사극을 중심으로 중국 드라마를 찾아보는 고정 팬층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현대극과 로맨스, 청춘물 등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신규 시청자의 유입도 늘고 있다"며 "국내 OTT에서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점도 이용자층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고장극
고장극은 정통 역사가 아닌 궁중야사, 권력투쟁, 후궁비화 등에 초점을 맞추며 역사적 배경에 허구적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다.
"갤S27 울트라, '분할 화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26 울트라에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차기작인 갤럭시S27 울트라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는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 S27 울트라에 샤오미18 프로와 유사한 '분할 화면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모드를 활성화한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기능은 분할 화면 사용 시 특정 앱에만 프라이버시 보호 모드를 적용하고, 다른 앱은 일반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면 창의 크기를 조절하면 프라이버시 보호 영역도 그에 맞춰 실시간으로 동적 변경된다.

샤오미18 프로에 적용된 분할화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영상=아이스유니버스 엑스@UniverseIce)
현재 갤럭시S26 울트라에서도 원하는 특정 앱에서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지만, 향후 분할 화면 기능까지 지원되면 실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달 초 나온 관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울트라에 처음 적용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내년에는 갤럭시S27 울트라와 갤럭시S27 프로 등 2종에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콘텐츠에 피로감…SNS 이용자 10명 중 8명 "표시해야"
연합뉴스 | 오지은(built@yna.co.kr)

응답자 85.6%, AI 콘텐츠 표시 필요…54.1%는 "꼭 필요"AI 콘텐츠 "어색하다" 49.9%…"창의적·흥미롭다" 평가는 10% 내외
![SNS 이용자 10명 중 8명 "AI 콘텐츠 여부 반드시 표기해야"
[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AKR20260925035800017_03_i_P4_20260926081315742.jpg?type=w860)
SNS 이용자 10명 중 8명 "AI 콘텐츠 여부 반드시 표기해야"[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AI(인공지능)로 제작된 콘텐츠와 광고에 대해 AI 활용 여부를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기술이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어색함과 속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으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AI 콘텐츠에 "어색하고 속는 느낌"…구체적 사용 범위 공개 요구 26일 리서치 테크 기업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오픈서베이 소셜미디어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이용자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6%가 SNS 내 AI 콘텐츠 표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꼭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인 54.1%에 달했다.
이러한 표기 요구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높게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유튜브 이용자의 88.0%가 AI 표시가 필요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인스타그램 85.3%, 틱톡 83.3% 순이었다.
이용자들의 이 같은 요구는 AI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SNS에서 AI 콘텐츠를 접했을 때 드는 느낌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9%가 '인위적이거나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어 '내용이나 정보가 사실인지 의심스럽다'(39.0%), 'AI 사용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속는 느낌이 든다'(33.8%), '사람·제품·장면이 실제인지 헷갈린다'(23.7%) 순으로 부정적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창의적이다'(11.4%)라거나 '흥미롭다'(10.4%), '새롭다'(9.6%) 같은 긍정 평가는 10% 내외에 그쳤다.
![오픈서베이 리포트
[오픈서베이 리포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AKR20260925035800017_02_i_P4_20260926081315747.jpg?type=w860)
오픈서베이 리포트[오픈서베이 리포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고에 대한 반감 역시 두드러졌다.
기억에 남는 부정적 광고 이유로 '과장된 느낌'(20.8%)과 '반복 노출'(18.7%)에 이어 'AI로 만든 것처럼 느껴져서'(13.2%)가 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단순한 AI 라벨 부착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원하고 있다.
AI 광고 및 리뷰 콘텐츠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조사한 결과, 'AI 사용 여부 명확 표시'(54.7%) 외에도 '어떤 부분에 사용했는지 구체적 표시'(37.8%), '광고·협찬 여부 표시'(33.7%), '현실과 다른 연출·과장 부분 안내'(32.6%), '실제 제품 사진·정보 별도 제공'(27.9%), '정보 출처 및 근거 제공'(26.3%) 등이 폭넓게 요구됐다.
카카오톡 이용률 6.7%p↓…스레드는 4.5%p↑ 한편 국내 SNS 시장 판도에서는 카카오톡의 하락세와 메타 스레드의 성장이 대조를 이뤘다.
전국 15∼59세 남녀 3천명 대상 조사에서 네이버(93.8%), 유튜브(83.0%), 구글(78.9%), 카카오톡(73.8%), 인스타그램(63.3%)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지만 카카오톡은 전년 대비 6.7%포인트(p) 급락했지만 스레드는 4.5%포인트 오른 17.7%를 기록했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AI 기술이 주는 편리함 이면에 감춰진 정보 왜곡과 기만 가능성에 깊은 피로를 느끼고 있다"며 "플랫폼과 창작자가 AI 사용 여부와 범위를 투명하게 밝히는 자정 장치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용자들의 이탈과 불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ilt@yna.co.kr
🌐 인터넷/SNS
[르포] 전철이 끊긴 심야 도쿄…'카카오T'를 켜봤다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르포] 전철이 끊긴 심야 도쿄…'카카오T'를 켜봤다](/api/uploads/news-260927-cb25abb0-10.png)
현지 앱 설치 없이 일본 택시 호출·국내 카드 자동결제차량호출부터 렌터카·공항정보까지…해외 이동 접점 넓히는 카카오T

도쿄역에서 핫초보리의 숙소까지 카카오T로 콜을 잡아봤다. 앱 화면 캡처.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기자들의 출장이란 으레 비슷하게 흘러간다. 낮에는 열심히 돌아다니며 취재하고, 저녁엔 술자리에서 진탕 마시며 '네트워킹'을 빙자한 간 혹사 시간을 갖는다. 이후 잔뜩 취한 채 숙소로 돌아와 새벽 나절까지 밀린 기사를 마무리하곤 한다.
지난 17일도 다를 바 없었다. 도쿄게임쇼(TGS) 2026 출장차 방문한 일본. 취재가 끝나고 현지 해산물과 신선한 생맥주를 즐기고 있자니 어느덧 자정을 넘겼다. 인사불성인 상태로 시간을 확인해 보니 아뿔싸, 전철이 끊겼다. 한국에서도 술만 마시면 꼭 택시를 타는 버릇대로 습관적으로 도쿄역 앞에서 카카오T를 켰다.
'아차 여기 한국 아니지' 되뇌이며 앱을 종료하려던 찰나, 앱이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국가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바꾸는 것 아닌가. 심지어 탑승 위치와 주변 정보까지 제법 세밀했다.
본의 아니게 카카오의 세계 진출 현장을 마주하다니. 이미 취했겠다, 괜한 반가움에 이끌려 숙소까지 가는 경로를 검색했다. 마침 도쿄역 인근 핫초보리에 숙소를 잡아 택시로 10여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왔다. 예상 요금은 약 2만3000원. 이용 수수료까지 붙은 금액이다.
고작 10분 타고 2만3000원이라니. 일본 택시요금의 악랄함에 갑자기 술이 조금 깼다. '매번 택시만 타서 언제 내 집을 마련할까' 등의 생각도 스쳐 지나간다. 그렇지만 어차피 이번 생에 티끌 모아 내 집 마련은 틀린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기하지 않은가. 결제는 뭐로 하는지, 배차는 빨리 되는지 궁금한 게 한두 개가 아니다. 어느새 '호출하기'를 누르고 있다.
호출은 바로 됐다. 배차 요청 20초 만에 택시가 잡혔고 약 3분 뒤 호출 장소에 도착했다. 앱에 뜨는 탑승 확인번호를 기사에게 제시하고 차에 오르는 구조였다.
카카오로 호출해도 이렇게 빨리 택시가 잡힌다는 것이 신기해 기사에게 "평소에도 한국인들이 카카오T로 자주 호출하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예상 밖이었다. 카카오T가 아니라 일본 현지 호출 앱 'GO'를 통해 콜을 받았다고 했다.

호출 3분 만에 택시가 도착했다. ⓒ데일리안 박상준 기자
이용자는 익숙한 카카오T를 쓰지만 그 뒤에서는 현지 플랫폼이 배차를 맡는 셈이다. 낯선 나라에서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할 필요가 없다니, 살짝 ‘국뽕’이 차오를뻔 했다.
그렇게 9분 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만취 상태로 걸어갔다면 30분 정도는 걸렸을 테니 상황에 따라 충분히 선택할 만했다. 특히 출장 중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도쿄의 복잡한 전철 노선을 따라 돌아다니다 보면 '차라리 매일 택시만 탔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결제는 더 간단했다. 한국에서 평소 등록해 둔 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고 자동결제도 지원됐다. 도쿄 전철은 노선별 결제 수단마저 통일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헤맬 때가 많았는데, 카카오T에서는 적어도 목적지 검색과 결제 때문에 헤맬 일은 없었다. 지갑은 아프지만.

꽤나 비싸긴 하지만 해외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편의성에 대한 비용 지불 정도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앱 화면 캡처
현지 택시 호출부터 렌터카까지…카카오T의 해외 확장 이런 경험은 놀랍게도 일본 외에도 꽤 많은 나라에서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해외차량호출을 유럽·일본·동남아 등 30여개국에서 제공하고 있다. 현지에서 카카오T의 '해외차량호출' 메뉴를 선택하면 한국어로 목적지를 검색하고 국내에서 등록한 결제수단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기사와 주고받는 메시지 번역도 지원한다.
현지 유력 모빌리티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쓰던 앱 경험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앱을 내려받아 인증하고 결제수단을 다시 등록할 필요 없이 검색·예약부터 결제까지 카카오T 안에서 마치는 방식이다. 요금이나 분실물 관련 문의도 앱에서 할 수 있다.
현지 택시 호출뿐 아니라 렌터카와 항공권 예약 등의 서비스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해외렌터카 서비스는 일본 도쿄·오사카 주요 공항과 오키나와를 비롯해 괌·사이판, 하와이, 미국 서부, 중국 등에서 제공된다. 이용자는 국가와 대여·반납 장소, 일정을 입력해 차량과 보험 조건, 요금을 비교한 뒤 예약할 수 있다.

다양한 카카오T의 해외 서비스들. 앱 화면 캡처
여행 출발 전 단계도 카카오T 안으로 들어왔다. '인천공항 미리보기'에서는 출입국장 혼잡도와 주차정보, 공항 이동 방법, 편의시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T 항공에서 예약한 항공권은 자동으로 연동돼 체크인 카운터와 터미널, 탑승구, 운항 상태 등을 보여준다. 다른 곳에서 구매한 항공권도 편명과 날짜를 직접 등록할 수 있다.
공항철도 직통열차도 좌석 지정부터 발권·취소까지 카카오T에서 처리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점부터 현지에서 차를 부르고 렌터카를 빌리는 과정까지 하나의 앱에 묶으려는 구상이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별도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통해 역방향의 수요도 받고 있다.
도쿄에서의 9분은 짧았다. 하지만 그동안 카카오T를 그저 '한국에서 택시 부르는 앱' 정도로 생각했던 입장에서는 꽤 낯선 경험이었다. 낯선 도시에서 전철이 끊긴 자정, 평소 쓰던 앱을 켰더니 차가 오고 결제까지 알아서 끝나는 것. 역설적으로 플랫폼의 존재감이 가장 커진 순간이었다.
포털 다음, AI 인용 기여도에 따라 언론에 수익 추가배분한다
미디어오늘 | 박서연, 금준경 기자

[AI 미디어 파도] 포털과 언론의 위기, 상생 방안 내세운 다음고정 전재료 계약 1년→2년, AI 인용 따른 추가 수익 배분크롤링 제한… AI와 구글에서 다음이 트래픽 가져가는 문제 개선뉴스 데이터 가공해 판매하는 API 사업 역제안도

▲업스테이지가 카카오 주식교환 등 MOU를 체결해 인수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생성형AI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의 다음 포털을 업스테이지가 인수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제시해 제작했다.
"검색이 AI를 탄생시키고 다시 AI가 검색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뉴스 소비가 줄어드는 것에 저희도 관심을 크게 갖고 있고 턴어라운드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 이건수 다음 대표가 지난 21일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밝힌 말이다.
'제로클릭'이 현실이 되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활성화 이후 이용자들이 언론 뉴스를 클릭하지 않게 되면서 트래픽이 급감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이 AI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국내 포털사들의 점유율 역시 하락하는 추세다. 언론과 포털 모두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포털 다음을 인수한 업스테이지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상생방안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고정 전재료 지급을 통한 안정적 계약 구축 △AI 인용에 따른 추가 수익 배분 △크롤링을 제한해 제휴사가 아닌 포털 다음이 트래픽을 가져가는 문제 개선 △언론에 데이터 API 비즈니스 제안 △개인 맞춤형 뉴스 강화 개편 등이다.
고정 전재료 계약 2년 단위로… AI 인용 기여도 따른 추가 수익 배분 제안 우선 다음은 언론에 '상생 프로그램'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안정적 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년 단위로 이뤄졌던 전재료(포털이 제휴 언론에 지급하는 뉴스 제공 대가) 계약을 2년 단위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수익 배분 방식으로 계약된 제휴 언론도 고정비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언론에 추가적인 수익도 약속했다. 대표적인 것이 AI의 인용에 따른 추가 수익 배분 시스템이다. 다음에 따르면 연 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별도로 책정한다. 다음 측은 "업계 최초로 AI활용 예산을 별도로 책정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활용에 동의한 매체를 대상으로 AI가 인용한 사용량을 측정해 분기별로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이 역으로 제안한 '뉴스 데이터' 비즈니스 다음은 언론에 역으로 'API 신규 비즈니스'를 제안했다. 언론은 뉴스를 제공하고 다음은 기술을 활용해 단순 검색 패키지, 본문 활용 패키지, 데이터 학습 패키지 등 판매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하는 사업이다. 외부 판매가 이뤄질 경우 순수익을 7대 3으로 나누는 방식이 예시로 언급됐다.
임광욱 다음 미디어부문장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AI 산업계에서는 상당히 각광받고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API 사업에 저희가 진출할 계획이고 그 부분에 대해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음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단순 콘텐츠가 1000콜당 가격이 1달러에 불과하지만 가공해 학습에 용이한 데이터로 변환하면 2000달러까지 가치가 치솟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뉴스 크롤링 제한, AI와 구글에서 트래픽 뺏는 문제 개선 다음은 언론에서 문제로 제기하는 외부 크롤링을 빠른 시일 내에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검색 색인 크롤러, AI 검색 크롤러, AI 학습 크롤러, AI 답변 에이전트 등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했다. 크롤러는 정보를 긁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다음은 네이버와 달리 뉴스 관련 크롤링을 전면 허용한 결과 구글 검색 결과나 AI 답변에 개별 언론사 사이트가 아닌 다음이 더 많이 인용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임광욱 부문장은 "외부에서 진입되는 뉴스 크롤링이나 에이전트에 대해선 전면 제한을 하도록 하겠다. 많은 언론사들을 통해 요청을 받은 내용이지만 (분사와 인수 등) 조직의 큰 변화 때문에 많은 부분을 깊이 상의하기 힘든 구조였다"며 "아마 약간의 구글을 통한 유입이 언론사들에 더 가지 않을까, 이런 측면에서 유익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구글 앱에 나온 뉴스 추천화면. 국민일보와 이데일리가 출처로 돼 있지만 개별 언론사가 아닌 포털 다음의 링크로 연결된다.
이성규 블루닷에이아이 대표는 지난 9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2026 미디어의 미래' 행사에서 검색 AI에 여러 분야의 뉴스를 추천해달라고 했을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건 언론사 사이트가 아닌 포털 다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성규 대표는 "대다수의 언론사는 다음에 뉴스를 공급하고 다음은 AI 크롤러들이 다 들어오게끔 문을 열어둔 상황"이라며 "현업에서는 다음에 불만들을 많이 표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작은 트래픽이나마 만들어내고 싶었지만, 다음이 그 구조를 독식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AI교열 요약 등 서비스 지원… 맞춤형 추천 강화 이 외에도 다음은 교열, 번역, 요약 등 AI시대 뉴스룸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업스테이지는 다음 인수 전부터 관련 AI 서비스를 언론과 제휴를 맺고 제공해왔다.
김자현 업스테이지 사업개발 리드는 지난해 9월3일 열린 '2025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교열·번역 AI 사례를 발표했다. 김자현 리드는 업스테이지 번역AI는 기사에 주로 활용되는 단어는 별도로 분류해 직역으로 인한 오류를 사전에 막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열AI와 관련해 "기존 맞춤법 검사기는 오탈자 검수 측면에서 매우 정확하지만 이용률은 떨어진다. 너무 많은 선택지를 제공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며 "업스테이지는 문맥 학습을 통해 일반적인 맞춤법 검사기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이날 다음은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기능이 강화될 경우 정치뿐 아니라 IT, 경제 등 각 분야별 뉴스의 소비가 늘고 정치 분야 뉴스는 지금보다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뿌요뿌요' 강동신, 日 11세에 막혀 은메달…"아쉽지만, 후련"[나고야AG]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뿌요뿌요' 강동신, 日 11세에 막혀 은메달…"아쉽지만, 후련"[나고야AG]](/api/uploads/news-260927-cb25abb0-12.jpg)
조별리그 A조 2위로 8강 직행…결승서 일본에 2대10 패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한국 강동신이 일본 구리하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6_0021458570_web_20260926140411_20260926211223000.jpg?type=w860)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한국 강동신이 일본 구리하라 유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중노출 촬영) 2026.09.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후련하다. 다른 말이 더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26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뿌요뿌요 챔피언스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강동신이 밝힌 소감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e스포츠 종목에서 따낸 두 번째 메달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강동신은 "결승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어, 앞으로 뿌요뿌요 챔피언스를 좀 더 깊이 파고들 것 같다"며 "개인 종목이지만 다른 종목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도움과 힘을 얻었다. 심리 훈련과 물리치료 등 다양한 지원 덕분에 불안감을 덜고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한국 강동신이 일본 구리하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6_0021458577_web_20260926140411_20260926211223004.jpg?type=w860)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한국 강동신이 일본 구리하라 유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6.09.26. hwang@newsis.com
뿌요뿌요 챔피언스는 개인전으로 치러졌으며, 12개국 선수가 참가했다. 조별리그는 선수들을 2개 조로 나눠 조별 라운드 로빈(리그전) 방식으로 진행했고, 각 경기는 5판 3선승제였다.
강동신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2차전에서 홍콩을 각각 3대0으로 꺾었다. 3차전에서는 일본에 1대3으로 졌지만 A조 2위를 차지해 결선 토너먼트 1라운드를 거치지 않고 8강에 직행했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강동신](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6_0021458580_web_20260926140452_20260926211223008.jpg?type=w860)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강동신과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구리하라 유키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6. hwang@newsis.com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5대0으로 완파한 강동신은 준결승에서 대만을 10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일본의 만 11세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에게 2대10으로 패해 최종 2위에 올랐다. 3위는 차이니즈 타이페이의 궈 쯔앙과 태국의 웡키티쿤이다.
韓 이스포츠 대전격투팀 金…41세 배재민 "언제 또 이런 일이"[나고야AG]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韓 이스포츠 대전격투팀 金…41세 배재민 "언제 또 이런 일이"[나고야AG]](/api/uploads/news-260927-cb25abb0-13.jpg)
평균 41.7세 韓 격투게임 대표팀, 2회 연속 대회 금메달배재민·연제길·이광노와 한 팀…결승서 일본 5대2 제압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을 꺾고](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6_0021459019_web_20260926180130_20260926212938858.jpg?type=w860)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연제길(왼쪽부터), 이광노, 배재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키움 DRX 소속 '무릎(Knee)' 배재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거둔 성과다.
배재민은 DRX를 통해 "언제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쁘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항상 묵묵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낌없이 지원해 준 팀 키움 DRX와 지난 몇 달 동안 완벽한 환경을 준비해 준 한국e스포츠협회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5대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D조 예선에서 카자흐스탄과 홍콩을 각각 3대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대만을 3대0,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전격투 종목은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등 3개 격투 게임 선수가 한 팀을 이뤄 5판 3선승제로 겨루는 단체전 방식으로 치러졌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배재민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6_0021458933_web_20260926171327_20260926212938863.jpg?type=w860)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배재민이 일본 나카야마 다이치와 철권8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6. 20hwan@newsis.com
철권 8 대표로 나선 배재민은 스트리트 파이터 6의 연제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의 이광노와 호흡을 맞췄다.
1985년생으로 올해 41세인 배재민을 비롯한 세 선수는 각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정상에 오른 베테랑들이다. 출전 선수 평균 연령은 41.7세에 달한다. 배재민은 20년 넘게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 온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 이어 아시안게임 대전격투 종목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선일 DRX 대표이사는 "국가대표로서 값진 성과를 만들어낸 배재민 선수와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툰설툰설] 세상이 정한 나를 뒤집다…'이세계 착각 헌터' vs '국경의 아샤'
디지털데일리 |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툰설툰설] 세상이 정한 나를 뒤집다…'이세계 착각 헌터' vs '국경의 아샤'](/api/uploads/news-260927-cb25abb0-14.jpg)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툰설툰설>을 들여다보세요. 판타지·액션·코믹·공포·스포츠·순정·스릴러 등 여러 장르의 웹툰·웹소설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리디]](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6/0002242707_001_20260926170008241.jpg?type=w860)
[사진=리디]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우리는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모습과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별것 아닌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대단하게 비치기도 하고 반대로 타인이 붙인 꼬리표 때문에 자신의 가능성을 미처 알아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들이 정해놓은 모습에 머물 것인지, 그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달렸을지도 모릅니다. 리디 판타지 웹툰 '이세계 착각 헌터'와 '국경의 아샤'는 각각 '착각'과 '예언'이라는 서로 다른 장치를 통해 세상이 바라보는 나와 진짜 자신의 모습이 엇갈리는 순간을 펼쳐냅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모두가 강자라 믿는다…'이세계 착각 헌터'
윕툰 '이세계 착각 헌터'의 출발점은 제목처럼 '착각'입니다. 다른 세계에서 지구로 넘어온 존재가 F급 헌터의 몸에서 눈을 뜨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낯선 육체에 자리 잡은 주인공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성공이나 명성이 아닙니다.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눈에 띄지 않고 지구에 적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그를 좀처럼 평범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주인공은 스스로를 힘없는 F급 헌터라고 여기지만, 그가 내뱉는 말과 행동은 주변 인물들의 해석을 거치며 전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별뜻 없이 한 행동에도 범상치 않은 의도가 덧씌워지고 하나의 오해가 또 다른 착각을 부르며 상황은 점점 예상 밖으로 흘러갑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만 알고 있는 '진실'은 작품의 재미를 키웁니다. 주인공의 속사정을 모르는 등장인물들은 행동 하나하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조용히 살아가기 위해 애를 씁니다. 평범해지려 할수록 오히려 더 특별한 존재가 되고 새로운 인연과 사건까지 꼬리를 물면서 착각계 판타지 특유의 상황극과 헌터 액션이 맞물립니다.
때로는 아무리 설명해도 이미 굳어진 첫인상을 되돌리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이세계 착각 헌터’는 이런 경험을 판타지적 오해로 한껏 부풀려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리디에서는 웹툰뿐 아니라 원작 웹소설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어, 웹툰 속 상황극을 따라간 뒤 사건의 전말과 뒷이야기를 보다 촘촘하게 확인하는 식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예언이 정한 삶을 벗어나 세계를 흔들다…'국경의 아샤'
누군가의 오해가 예상치 못한 힘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면, 처음부터 세상이 정해놓은 운명과 맞서야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웹툰 '국경의 아샤'는 왕국 변방의 국경 지대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는 ‘아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판타지 작품입니다. 예언 때문에 배척받아온 아샤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진실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과정이 이야기의 축입니다.
작품 속 아샤를 옥죄는 것은 단순히 척박한 국경의 환경만이 아닙니다. 예언에서 비롯된 편견과 억압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춰졌던 진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샤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의미를 스스로 다시 써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런 변화는 거대한 세계관과 맞물리며 점차 규모를 키웁니다. 국경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세계 전체의 구도를 흔드는 변화로 이어지고, 그 사이 인물들이 품고 있던 비밀과 감정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려한 비주얼 연출과 함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 인물 사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감정선도 작품의 주요 감상 지점입니다.
지난 14일 공개된 국경의 아샤는 리디 오리지널 웹툰 가운데서도 이제 막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한 신작입니다. 자신의 삶을 규정했던 예언과 세상의 시선에 맞서는 아샤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내리고, 국경에서 일어난 변화가 어디까지 번져갈지가 향후 전개를 따라가게 만드는 동력입니다.
“AI 해커가 달려드는데 손으로 막겠다고?”…‘AI 대 AI’ 사이버전쟁 시작됐다
매일경제 |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AI에 맡기는 ‘자율형 SOC’차세대 기업 보안시스템하루에도 수만건 보안 경고사람 중심 관제 운영에 한계자율형 SOC 탐지·분석·대응자동화로 처리 건수 15배 쑥대응시간 30분→12초로 단

기업의 보안운영센터(SOC) 모니터에는 하루에도 수천에서 수만 건의 경고가 쏟아진다. 직원 계정에서 평소와 다른 접속이 나타나고 서버에서는 의심스러운 파일이 실행된다. 과거에는 보안 분석가가 로그를 하나씩 열어보고 여러 보안 시스템을 오가며 실제 공격인지 판단했다. 문제는 이제 공격자도 인공지능(AI)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람이 경보 하나를 확인하는 동안 AI는 다음 취약점을 찾고 공격 경로를 만들어 실행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프런티어 AI와 AI 에이전트의 고도화가 사이버보안의 속도 경쟁을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공격자가 취약점을 찾고 공격 코드를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팰로앨토네트웍스 위협분석조직 유닛42가 최근 대응한 랜섬웨어 사건에서도 공격자가 프런티어 AI를 이용해 공격 과정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다고 밝혔다.
필리파 콕스웰 팰로앨토네트웍스 아태 및 유닛42 부사장 겸 매니징파트너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위협의 속도와 규모 그리고 정교함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보안 운영도 자율형 SOC로 가지 않는 다른 대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초동 분석은 AI가 맡고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결정에 사람이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최근 글로벌 보안 업계에서 급부상한 개념이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다. 기존 SOC가 사람이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 여부를 결정하는 조직이었다면, 자율형 SOC는 AI가 탐지부터 분석·판단·대응까지 상당 부분을 스스로 수행하는 구조다. 사람이 모든 경보를 직접 들여다보는 대신 AI가 먼저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고 실제 위협인지 분류한 뒤 필요한 대응책까지 제시한다.
핵심은 자동화와 자율의 차이다. 기존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는 미리 만들어둔 플레이북을 따른다. 예컨대 특정 악성 인터넷주소(IP)가 발견되면 방화벽에서 차단하도록 사람이 사전에 조건을 정한다. 새로운 공격이 등장하거나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사람이 플레이북을 수정해야 한다.

챗GPT 생성 이미지.
자율형 SOC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이재웅 IBM 보안컨설팅 상무는 이를 자동차에 빗대 설명했다. 이 상무는 “일정한 속도를 지정해 놓은 크루즈 컨트롤이 기존 자동화라면 자율형 SOC는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자율주행에 가깝다”고 말했다. 경보가 발생하면 AI가 먼저 조사 계획을 세우고 각각의 에이전트가 자산 정보와 취약점, 엔드포인트 로그 등을 찾는다. 이를 관리하는 AI가 결과를 종합해 위협 수준과 필요한 대응을 판단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에이전틱 SOC’다. 자율형 SOC와 완전히 같은 말은 아니다. AI SOC가 보안관제에 AI를 활용하는 넓은 개념이라면 에이전틱 SOC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SOC 업무에 투입해 자율성을 높이는 구현 방식이다. 위협 수집과 분류, 분석, 대응을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각각 움직이고 상위 에이전트가 이를 조율한다. 이러한 에이전틱 SOC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최종적으로 사람이 예외 상황만 감독하는 것이 자율형 SOC 구조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자사 AI 통합보안센터에 에이전틱 SOC를 적용한 결과 전체 대응 건수 가운데 자동 대응 비율은 83%까지 높아졌다. 기존 사람이 하루 약 200건 처리하던 위협은 플레이북과 자동 대응을 활용해 3000건으로 15배 늘었다. 탐지부터 분석과 보고서 발송까지 평균 30분 걸리던 과정은 12초로 줄었다. 사람이 더 적게 일해서가 아니라 과거에는 인력 한계 때문에 보지 못했던 이벤트까지 AI가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OC가 자율화될수록 보안 플랫폼의 모습도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가 각종 로그를 모으고 확장형 탐지·대응(XDR)이 공격 징후를 찾으며 SOAR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하는 식으로 기능이 나뉘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데이터와 도구에 AI 에이전트가 올라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분석한 뒤 SOAR이나 엔드포인트 보안 시스템을 호출해 실제 조치까지 이어가는 식이다. 글로벌 보안 업계도 자율형 SOC 구현에는 SIEM과 SOAR, XDR,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시장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AI 기반 SOC 시장은 올해 약 181억달러에서 2031년 470억7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1.1%다. 멀티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원격 엔드포인트가 늘면서 사람이 관리해야 할 보안 영역이 넓어진 데다 AI 기반 공격까지 확산되면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당장 ‘무인 SOC’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서버를 격리하거나 임직원 계정을 차단하고 방화벽 정책을 변경하는 조치는 기업 업무 자체를 중단시킬 수 있다. AI가 오탐을 실제 공격으로 판단해 핵심 서버를 끊어버리면 보안 시스템 자체가 새로운 위험이 되는 셈이다.
현재 자율형 SOC가 인간 참여형(Human-in-the-Loop)에서 인간 감독형(Human-on-the-Loop)으로 단계적으로 진화하는 이유다. AI가 먼저 조사하고 대응 방안을 결정하더라도 위험도가 높은 조치는 사람이 승인하도록 권한의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 모든 AI 판단과 실행 기록을 남겨 사후에 이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감사 체계도 필요하다. 글로벌 보안 업계에서도 최근 완전 자동화보다 위험도가 낮고 판단 근거가 명확한 업무부터 AI에 맡기고 고위험 조치는 사람이 최종 승인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사람의 역할 또한 사라지기보다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SOC 분석가가 수천 개의 경보를 확인하는 ‘알람 처리자’였다면 앞으로는 AI가 내린 판단을 검증하고 새로운 공격을 추적하며 에이전트가 따를 정책과 가드레일을 설계하는 역할로 이동한다. 보안 업계 역시 자율형 SOC 환경에서 분석가 역할을 검증자와 에이전트 감독자로 정의하고 있다.
공격자가 AI를 활용해 밤낮없이 취약점을 찾고 공격을 자동화하는 상황에서 방어자만 사람의 속도에 머물 수는 없다. 앞으로의 SOC 경쟁력은 보안 솔루션을 얼마나 많이 갖췄느냐보다 AI에 어디까지 판단과 실행을 맡기고 어느 지점에서 사람이 통제권을 가져갈지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사이버보안의 전선이 사람 대 사람에서 ‘AI 대 AI’로 옮겨가면서 보안관제 운영 방식도 자율주행에 가까운 구조로 바뀌고 있다.
안철수와 V3…의사에서 벤처사업가로(상) [韓IT열전]③
이데일리 | 김유성(kys401@edaily.co.kr)
![안철수와 V3…의사에서 벤처사업가로(상) [韓IT열전]③](/api/uploads/news-260927-cb25abb0-16.jpg)
취미로 시작한 프로그램 분석, 백신 프로그램 개발로정보보안 관심↑ 안철수연구소 중견벤처로 '순항'기업 CEO 이후 교수이자 청년 멘토로 활동'정치인' 안철수 이전 '벤처사업가' 안철수 조망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혁신이 필요한 시대, 이데일리는 한국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이끌었던 전설적 인물들을 조망하는 열전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우리 시대의 창업 꿈나무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 대상입니다. 일부 논쟁적인 면이 있는 인물이라도 벤처·스타트업의 도전과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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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현재 안철수는 논쟁적인 인물이다. 지금은 4선 의원으로 보수당에 소속되어 있지만 ‘당내 (영향력 있는) 중진’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보수 정치인이라고 묻는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계열 공동대표까지 맡은 이력이 있어서다.
최근까지 4번의 대통령선거에서 주요 주자로 이름을 올렸고 제3당 당대표까지 맡았다. 대통령을 제외한 정치인들 중 이보다 더 화려한 이는 드물다. 화려했던 시절의 강렬한 인상 때문이었을까, 안철수는 점차 잊혀지는 정치인 같다.
그러나 ‘정치인’ 안철수 이전의 ‘인간’ 안철수는 다르다. 일찌기 초등학생의 교양서적에 등장할 정도로 주목 받았다. 그의 일대기는 한때 청년들의 멘토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방송 하나, 그리고 떠오른 국민 멘토
2009년 6월 17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특이한 게스트가 출연했다. V3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였다. 당시 그의 공식 직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였다.
참,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때 MBC 프로그램의 위상을 들여다보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이었고 유튜브도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동영상 플랫폼은 아니었다. ‘지상파 권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MBC 등 방송사의 영향력은 컸다. 종합편성채널도 없던 시기였다.
무릎팍도사는 이런 MBC에 특급 MC 강호동이 나와서 게스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콘셉트의 토크쇼였다. 누가 나와도 한동안 유명세를 탈 수밖에 없는데, 안철수는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훗날 ‘안철수 열풍’으로 이어지는 대중적 인지도의 출발점 중 하나였다.
무릎팍도사에 나왔을 당시 강호동과 안철수(사진 오른쪽). AI 생성 이미지 | 무릎팍도사에 나왔을 당시 강호동과 안철수(사진 오른쪽). AI 생성 이미지 | |
무릎팍도사에 나왔을 당시 강호동과 안철수(사진 오른쪽). AI 생성 이미지 |
그가 강호동 앞에 내놓은 고민은 “직업이 너무 많아 선택을 못하겠다”였다. 의아할 수 있겠으나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의학박사였고 의과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동시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도 범상치 않게 ‘백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훗날 V3로 발전했다.
국내에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에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로 나눠줬고, 의대를 떠나 회사를 차렸다. 10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로 일했고 회사가 자리를 잡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유학길에 올랐다가 돌아와 KAIST 교수가 됐다. 이때 그의 나이 47살이었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효율성으로만 따지면 나는 실패한 인생이다.” 의학을 공부해놓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발자의 삶을 사는 듯했는데 CEO로 생활하다가 다시 교수로 돌아왔다는 의미다. ‘한 우물을 파라’는 어르신들의 조언을 기준으로 본다면 잔소리감 1위다.
자조적이면서 약간은 어눌해 보이기까지 했던 그의 말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황금어장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16.6%였다. 이어 방영될 예정이었던 ‘라디오스타’는 다음 주로 미뤄졌다. TVian이 그해 연말 실시한 ‘무릎팍도사 최고의 게스트 조사’에서 안철수는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미국 진출 경험을 진하게 풀어냈던 원더걸스였다.
미루어 짐작컨대 이때 우리 국민들은 ‘위로를 줄 인물’을 바랐던 게 아닐까 싶다. 2009년 6월은 직전 해(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우리 국민들에게 미치고 있던 때였다. 경기 상황도, 국제 분위기도, 정치 구도도 혼란스러웠던 때였다.
취미였던 백신 개발
안철수가 태어난 해는 1962년이었다. 1980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고 1991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의대 조교를 거쳐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와 의예과 학과장을 맡았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흔히 안철수에 대해 ‘의사 출신 사업가’라고 하지만 조금 더 정확히 보면 ‘의학 연구자’라고 보는 게 맞다. 원래는 컴퓨터와 크게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도 처음에는 공학적 진로라기보다는 의학 연구와 병행한 취미에 가까웠다.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의대 본과 1학년이던 1982년에 하숙집 룸메이트가 구입한 애플Ⅱ+(애플2플러스)를 보면서 개인용 컴퓨터를 접했다고 한다. 이듬해 자신도 컴퓨터를 마련했고 책을 보며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취미 생활에 머물 줄 알았던 컴퓨터 공부가 1988년 대전기를 맞았다. 당시 컴퓨터 관련 소식지를 받아보던 중 해외에서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것이 등장했다는 내용을 접했다. 호기심이 생겨 자신이 갖고 있던 디스켓을 조사했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디스켓을 발견했다. ‘브레인’이었다. 초기 IBM PC 환경에서 널리 확산된 대표적인 바이러스였다. 밤새워 코드를 분석했고 바이러스의 작동 원리를 이해한 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올림픽 개막 석 달을 앞둔 1988년 6월 프로그램 하나가 만들어졌다. 안철수는 의학도답게 이름을 백신(Vaccine)이라고 붙였다. 영어권에서는 보통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흔히 ‘백신’이라고 부르는 관행은 안철수의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안철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치료 기능을 추가하면서 백신Ⅱ, 백신Ⅱ플러스 등으로 발전시켰다. 1991년 대대적인 개편을 거치며 백신Ⅲ, 즉 V3라고 이름을 붙였다.
여기서 재미난 점은 안철수가 사업적 목적으로 백신을 만든 게 아니라는 점이다. 취미생활의 연장이자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백신을 무료 배포했다. ‘일반 개인의 공익봉사’로는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의사가 약을 지어 배포한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실제 안철수 본인은 의대 시절 의료봉사를 했고, 부친 안영모씨도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무료로 진료한 일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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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서 벤처사업가로
문제는 PC 보급이 늘면서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한 사람의 순수한 선의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됐다. 군의관 복무를 마치고 대학으로 돌아가면 연구와 학생 지도를 본격적으로 해야 했다. 이때가 1994년 무렵이었다.
안철수는 의학 연구를 하기보다 백신 개발에 매진하기로 했다. 훌륭한 의사는 자기 말고도 많지만, 컴퓨터 바이러스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일은 국내에서 자신 외에는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어쩌면 실리콘밸리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세상을 바꾸고 싶다’라는 창업가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초기에는 자기 회사를 만들기보다는 비영리 연구조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았다. 정부 기관과 기업에 제안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정보보안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희박했다.
손을 내민 곳은 이찬진이 CEO로 있던 한글과컴퓨터였다. 한컴이 판매와 마케팅을 맡고 안철수가 기술개발과 운영을 맡기로 했다. 1995년 3월 15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출발이었다. 당시 직원은 3명이었다.
어렵게 시작한 회사였지만 환경은 척박했다. 한컴이 겪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불법복제’가 횡행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백신은 무료로 배포됐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짜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수고에 비해 보상이 적은 구조였다.
1997년 한컴이 보유하던 지분 일부를 삼성SDS에 넘기면서 안철수연구소는 독자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같은 해 미국 보안기업 맥아피가 안철수연구소 인수를 위해 1000만달러를 제안했지만 안철수는 이를 거절했다고 훗날 밝혔다. 국내 정보보안 기술을 유지하면서 회사를 계속해서 운영하려는 판단이었다.
시대적 숙명이었을까. 이 판단은 맞아떨어졌다. 1999년 ‘체르노빌 바이러스’가 큰 피해를 내면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다.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컴퓨터 보안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급성장했고 2001년 국내 보안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4년 안철수연구소의 매출은 315억원, 직원 수 300여명 규모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때 영업이익은 102억원, 영업이익률은 32.5%였다. 안철수의 이름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민 멘토이자 유력 대선주자로
안철수는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CEO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의 나이 43세였다. 회사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성장세였다. 회사도, 그의 이력도 ‘CEO 퇴임’을 외치기에는 ‘의외다’, ‘이르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보면 안철수는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스스로 움직이는 회사’를 원했던 것 같다. 창업자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회사가 되지 않기를 바랐던 것 같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안철수는 2008년 돌아왔다. 그해 5월 KAIST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기술경영 분야 석좌교수였다. 20년 전 의대 강의실에서 전기생리학을 가르쳤다면, 그해부터는 기업가정신과 벤처 창업을 가르쳤다.
2009년 MBC 방송은 이런 그의 삶의 이력을 대중에게 다시 보여줬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 지쳐 있던 국민들은 그를 환영했다. 이후 그는 그 시대 청년들의 멘토로 떠올랐다. 의사 출신 벤처사업가이자 교수였던 안철수는 2011년에 이르러 차기 대통령감으로까지 언급되는 인물이 됐다.
(정치인 안철수 편으로 이어집니다)
🔒 보안/해킹
“오픈AI AI 에이전트, 美 정부 사이트 비정상 접근”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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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미국 정부 웹사이트를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픈AI는 AI 에이전트의 예상 밖 행동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체 검토 과정에서 AI 모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웹사이트 2곳의 공개 정보와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을 발견했다.
SEC 인증정보나 계정, 비공개 정보에 접근하거나 데이터·시스템을 변경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 침해나 취약점 악용 정황도 없었다.
오픈AI는 AI 시스템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정렬 오류(misalignment)' 활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학습·평가 과정에서 에이전트의 인터넷 이용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평가·연구기관 트랜슬루스(Transluce)는 오픈AI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에이전트가 미 교육부 민권국 웹사이트를 상대로 기초적인 해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상무부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정부 사이트에서도 의도하지 않은 사용과 이용정책 위반 활동이 발견됐지만 일부는 오픈AI 모델 소행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지난 7월 허깅페이스를 공격한 AI 모델 사건을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심각한 사례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AI 모델의 '예상 밖이거나 우려되는' 행동 6건을 공개하고 정렬 오류를 추적·검증·공개하는 체계도 도입했다.
오픈AI 에이전트, 이용자 이미지 53장 무단 게시…경위 조사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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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챗GPT 개인 이용자의 이미지 수십 장을 외부에 무단 게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AI 에이전트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개발사가 에이전트의 행동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AI 에이전트가 챗GPT 이용자 이미지 53장을 외부에 게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픈AI는 유출 이미지가 AI 생성물인지, 실제 인물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미지가 게시된 시점과 경로도 밝히지 않았다. 외부에 게시된 이미지 대부분은 삭제됐으며, 남은 이미지도 호스팅 업체에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오픈AI가 모델 학습에 일부 개인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일반 챗GPT 이용자 데이터는 이용자가 학습 활용을 거부하지 않으면 모델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 오픈AI는 학습 데이터에서 이름과 연락처, 메타데이터 등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개인용 챗GPT 이용자가 설정의 '데이터 제어'에서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을 끄면 이후 생성되는 새 대화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챗GPT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에듀와 API 등 기업·조직용 서비스의 입력·출력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모델 학습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유출은 오픈AI가 지난 7월 공개한 AI 에이전트의 허깅페이스 침입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오픈AI가 파악한 에이전트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은 약 24건이다.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앤트로픽과 구글, 메타도 자체 조사에서 유사 사례를 발견했다.
AI 에이전트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는 가운데 개발업체가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과 외부 행동을 얼마나 예측·통제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안전성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빌 게이츠 “AI, 10억명 사망 초래할 만큼 강력…정부 규제 필요”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사진=링크드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악용될 경우 10억명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기업의 자율규제만으로는 위험을 통제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사법당국의 개입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시킹알파와 NBC 등에 따르면 게이츠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NBC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AI는 10억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사건을 일으킬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특히 악의를 가진 사람이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는 상황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게이츠는 “악의를 가진 사람과 최신 AI 도구의 결합만큼 강력한 무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강조했다. AI 자체보다는 고도화된 AI가 범죄나 대규모 위해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AI 안전을 기업의 자율규제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게이츠는 AI 안전장치와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법 집행기관과 정치권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규제로 인해 AI 산업에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지만 기술 개발 속도를 크게 늦출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게이츠의 발언은 첨단 AI 개발 속도와 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도 최근 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이끄는 무스타파 술레이만 역시 AI 안전장치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은 AI 개발 속도를 인위적으로 늦추는 접근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AI 기술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 사이에서도 개발 속도와 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美 증시, 추석연휴 돌출 변수 없었다…AI·빅테크 강세속 반도체 강보합 마감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6/0002242680_001_20260926100309122.jpg?type=w860)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부담은 커졌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이 부각되며 2% 넘게 떨어졌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이틀 휴장하는 동안 열렸던 미국 뉴욕 증시에선 이렇다할 큰 돌출 악재없이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64포인트(0.93%) 오른 5만1828.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9.28포인트(0.51%) 상승한 7743.4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34포인트(0.48%) 오른 2만7068.72로 장을 마쳤다.
AI 설비투자에 힘입어 8월 자본재 주문이 호조를 보인 점은 기술주에 힘을 보탰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경제 봉쇄 완화를 포함한 단계적 협상안을 논의한다는 보도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Copilot)에 코드 생성 도구와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 등 새 기능을 공개하며 3% 이상 올랐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Akamai Technologies)도 급등했다. 아카마이는 앤트로픽(Anthropic)과 116억달러(약 16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앤트로픽이 아카마이 지분을 최대 5%까지 확보할 수 있는 워런트도 포함됐다.
아카마이는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20% 넘게 뛰었고 25일 정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델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도 올랐다.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는 하락했다. 다만 메타는 AI 에이전트 '뮤즈(Muse)' 기대감에 이번 주 약 13% 올랐다.
반도체 섹터에선 주요 기업들이 대체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0.2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16%), SK하이닉스 ADR(+2.78%), 퀄컴(+3.97%) 등이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41%)도 강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2.28달러(2.1%) 내린 배럴당 104.32달러에 정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2.20달러(2.3%) 내린 배럴당 92.4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논의로 공급 차질 우려가 줄었다. 다만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공급 위험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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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뒤…미 의회서 AI 안전협정 요구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로 칸나 미국 하원, AI 개발 속도부터 출시 전 검사까지 공동기준 제안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인공지능(AI) 안전 합의 없이 끝난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양국 간 AI 안전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로 칸나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과 중국이 구속력 있는 AI 안전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칸나 의원은 AI 개발 속도에 제동을 거는 방안을 제시했다. AI가 스스로 새로운 AI를 만들고 시험하며 성능을 높이는 '재귀적 자기개선'을 국제적으로 일시 중단하고 인간의 지적 능력을 크게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도 별도로 멈추자고 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AI 안전 합의 없이 끝난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양국 간 AI 안전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위키커먼스)
이미 개발된 AI를 통제할 장치도 요구했다. 첨단 AI에 문제가 생기면 작동을 강제로 멈출 수 있도록 미국과 중국이 '킬스위치' 운영 기준을 함께 만들고 AI 기업에는 새 모델 출시 전 안전성 검사를 의무화하자는 내용이다.
양국이 합의를 지키는지 확인하는 방안도 담았다. 이행 여부를 확인할 기술과 점검 체계를 만들고 미국과 중국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가 이를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요구는 고성능 AI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출시 전 검증과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최근 스스로 성능을 높이는 AI에 대비한 국제 기술 기준과 공통 측정 방식, 사고 보고 체계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앤트로픽도 신모델을 내놓기 전 외부 안전기관 평가를 받는 등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도 AI 안전 문제는 정상회담 전부터 별도 의제로 다뤄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에서 중대한 AI 사고가 발생하면 상대국에 알리는 통보 체계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AI 안전협정이나 사고 통보 체계 도입은 발표되지 않았다. 칸나 의원은 사고 이후 정보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개발과 출시 단계부터 양국이 공동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인간이 AI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공동 이해관계가 있다"며 양국 합의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국제 검증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시진핑, 국가 안보위협 AI 사고시 '핫라인' 가동 합의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美中 ‘슈퍼지능 대화’ 신설…11월까지 후속 협의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주석.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6/0002242706_001_20260926172013402.jpg?type=w860)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주석.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중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양국 정부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별도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AI 패권 경쟁을 이어가는 미중이 기술 개발 경쟁과 별개로 사고 대응과 위험 관리 분야에서 상시 대화 체계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슈퍼지능(SI) 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SI의 위험과 편익을 논의하고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활용할 양자 소통 채널도 구축한다. 다음 공식 협의는 오는 11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일 뉴욕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의 후속 조치다. 당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AI 문제를 별도 의제로 논의했다. 미국 측은 국가안보 수준으로 번질 수 있는 AI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국에 알리는 ‘통보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당시에는 제안 단계였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거치며 정상급 합의로 구체화됐다.
양국이 논의할 수 있는 공통 위험으로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과 생물학적 악용, 중대한 모델 오작동, 인간의 통제 상실 가능성 등을 꼽았다. 금융·전력·통신·교통과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AI 위협 역시 양국이 공통으로 우려하는 분야로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고를 통보 대상으로 삼을지, 어느 정부 기관이 채널을 운영할지 등 세부 규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관련 신기술을 지칭할 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대신 ‘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SI)’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라는 명칭 대신 SI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미중이 사고 대응 채널에는 합의했지만 AI 개발 속도와 규제를 둘러싼 입장차는 남아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AI를 두고 서로 다른 접근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가드레일을 추가하기보다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 주석은 AI 개발 과정에서 인간의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동시에 첨단 AI 반도체 수출통제와 중국 AI 기업의 미국 모델 ‘증류’ 문제를 국가안보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 중국도 미국의 조치가 자국 AI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美법원, 국방부 손 들어줬다…'클로드 금지' 유지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자율 살상무기·미국인 감시제한 두고 충돌…법원, 국방부 우려 인정
미국 법원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업무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국방부 조치 필요성을 인정했다.
25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 소송에서 국방부 손을 들어줬다.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상 '공급망 위험'으로 판단하고 클로드를 국방부 시스템과 관련 계약에서 배제한 데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봤다.
양측은 클로드를 군에서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느냐를 두고 갈등을 이어왔다. 국방부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모든 용도에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앤트로픽은 완전 자율 살상무기와 미국인에 대한 대규모 국내 감시에는 클로드를 쓰지 못하도록 자체 제한을 뒀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앤트로픽 AI '클로드'의 국방부 사용 금지 조치를 인정했다. 사진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사진=로이터/뉴스1)
국방부가 문제 삼은 것은 이 제한이 실제 작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군이 필요한 작업을 요청해도 앤트로픽이 정한 안전기준 때문에 클로드가 이를 수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방부는 이를 이유로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했다.
항소법원도 이러한 우려를 인정했다. 앤트로픽이 클로드에 넣은 제한 때문에 정부가 요청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한 실제 사례가 여럿 있었다고 밝혔다. 해외 군사작전에서도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양측이 충돌한 적이 있다.
법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방부가 클로드를 필요한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우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앤트로픽이 악의적으로 군의 AI 사용을 방해하려 했는지는 공급망 위험 판단에 결정적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
앤트로픽은 자사가 AI 안전에 대한 입장을 고수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보복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방부가 문제 삼은 것은 앤트로픽 의견이 아니라 군이 중요하다고 본 사용조건을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재판부 3명 가운데 2명 찬성으로 결정됐다. 반대 의견을 낸 판사는 앤트로픽이 실제 클로드를 이용해 국가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은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다른 연방법원은 이미 정부의 별도 지정 조치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우리 입장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추가 심리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도 배워야 한다"…韓, 피지컬 AI 데이터 확보전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NC AI·리얼월드, 인간 동작 데이터 확보 총력…미국·중국도 로봇 학습 경쟁
한국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로봇을 가르칠 '경험 데이터'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복수 기업은 사람 움직임과 실제 산업 현장, 가상공간을 활용해 피지컬 AI 학습 데이터 확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인터넷에 축적된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지만 로봇이 물체를 보고 집고 옮기는 데 필요한 행동 데이터는 현실 세계에서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NC AI는 디지털 트윈과 월드모델, 인간 동작 데이터를 활용해 피지컬 AI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로봇을 반복적으로 움직여 모든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대신 사람 동작을 로봇이 배울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고 현실에서 만들기 어려운 상황은 가상공간에서 구현한다.

NC AI가 피지컬 AI 학습을 위해 구축한 가상환경에서 사족보행 로봇을 구현한 모습. (사진=NC AI)
NC AI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LG전자 등과 수행하는 국책과제에서 기존 모션 데이터와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활용한 '범용 모션 트래킹(GMT)' 초기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람 움직임을 휴머노이드에 맞게 바꾸는 '휴먼-로봇 리타기팅' 기술도 개발 중이다.
현실에서 반복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경험은 가상공간에서 만든다. NC AI는 현대로템과 무인 장비와 로봇이 다양한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피지컬 AI 통합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 반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상환경에서 만들어 학습과 검증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리얼월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람의 작업 경험을 데이터로 확보하고 있다. 여러 대의 카메라로 작업자 움직임을 360도로 촬영해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4D+' 기술을 활용하고 촉각 장갑으로 물체를 잡을 때의 압력까지 수집한다.
류중희 리얼월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중국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로봇 학습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우리는 국내외 기업의 실제 작업 현장에서 카메라와 촉각 장갑을 활용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도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는 지난달 로봇 학습 데이터 플랫폼 '인덱스'를 공개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집과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작업하는 영상을 수집하고 있다. 피규어에 따르면 108개국에서 1600만개 이상 영상을 확보했다.
중국은 사람과 로봇을 대규모로 투입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류저우의 로봇 데이터 훈련센터에서는 100대가 넘는 휴머노이드가 상자 분류와 국수 포장, 커피 만들기 등을 학습하고 있다.
가상환경을 이용해 데이터를 만드는 방법도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실제 데이터를 가공하고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로봇 학습과 평가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공개했다. 현실에서 만들기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을 가상공간에서 만들어 로봇 학습에 활용한다.
NC AI 관계자는 "피지컬 AI 경쟁에서는 로봇 하드웨어 정밀도뿐 아니라 인간의 작업 경험을 어떻게 데이터로 만들고, 현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경험을 가상환경에서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 중요하다"며 "인간 동작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월드모델을 활용해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경험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로 본 ‘GEO’ 전쟁 [구픽 AI, 쓰고 묻다]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추석 선물로 본 ‘GEO’ 전쟁 [구픽 AI, 쓰고 묻다]](/api/uploads/news-260927-cb25abb0-25.png)
챗GPT·제미나이·클로드에 설문 추천 같은 질문… 검색 상단 넘어 ‘AI 답변 안’ 경쟁
[편집자주] ‘구픽 AI, 쓰고 묻다’는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직접 써보고, 개발자와 업계 전문가에게 작동 원리와 기술·산업 변화를 묻는 딥다이브 체험기다.

오픈AI 챗GPT(왼쪽), 구글 제미나이(가운데), 앤트로픽 클로드(오른쪽)에 ‘70대 부모님에게 10만원 이하 건강 선물을 추천해줘’라고 동일하게 질문한 결과. 챗GPT는 상품 카드와 구체적인 제품명·가격을 제시한 반면 제미나이와 클로드는 설명형 답변을 중심으로 추천했다. 클로드는 일부 브랜드·제품명을 언급했지만 판매처를 직접 연결하지 않았다. [사진=각 서비스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30대 처제에게 5만원 이하 추석 선물을 추천해줘.”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에 똑같이 물었다. 세 AI가 추천하는 품목뿐 아니라 브랜드를 노출하고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났다.
‘70대 부모님에게 10만원 이하 건강 선물’을 묻자 챗GPT는 자동 혈압계를 우선 추천하면서 ‘오므론 HEM-7121J’, ‘녹십자 YE670A’처럼 구체적인 제품 모델을 상품 카드로 띄웠다. 가격과 판매처, 평점도 함께 제시하고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제미나이는 건강식품과 마사지기 등 품목을 먼저 제시하면서 일부 브랜드와 제품명까지 언급했다. 홍삼에서는 ‘정관장 에브리타임 밸런스’, ‘광동·일동 침향환’을, 마사지기에서는 풀리오·제스파 등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챗GPT처럼 특정 판매처나 구매 링크까지 직접 연결하지는 않았다.
클로드는 같은 질문에서 자동 혈압계와 발·종아리 마사지기, 온열 찜질기 등 품목과 가격대,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답했다. 이 경우 특정 브랜드나 판매처, 구매 링크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른 질문에서는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30대 처제에게 5만원 이하 추석 선물’을 묻자 세 AI 모두 탬버린즈와 오설록 등 일부 브랜드를 공통으로 추천했다. 클로드 역시 이 질문에서는 록시땅·이솝·탬버린즈, TWG·오설록 등의 브랜드를 언급했다. 제미나이도 탬버린즈·논픽션·이솝·오설록 등을 후보로 제시했다. 다만 두 서비스 모두 챗GPT처럼 특정 판매처를 붙여 구매 페이지까지 연결하지는 않았다.
즉 세 서비스 모두 필요에 따라 브랜드나 제품을 언급했지만 구매 단계로 내려가는 깊이는 달랐다. 클로드는 상대적으로 품목과 선택 이유를 중심으로 설명했고, 제미나이는 여기에 브랜드·제품 예시를 더하는 방식이 두드러졌다. 챗GPT는 특정 제품명과 실시간 가격, 판매처를 상품 카드로 제시하고 구매 링크까지 연결해 세 서비스 가운데 가장 ‘커머스형 답변’에 가까웠다.
유료 광고인지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다. 소비자는 AI 답변 안에서 이미 후보 상품과 브랜드를 추리고, 경우에 따라 판매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것을 넘어 AI가 만드는 몇 줄의 답변 가운데 어느 단계까지 자사 제품이 등장하느냐가 새로운 마케팅 접점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같은 조건을 입력했는데 왜 특정 브랜드는 여러 AI에서 반복해서 등장했을까. 기업들은 이제 검색 결과 첫 페이지뿐 아니라 AI가 만드는 한 번의 답변 안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걸까.
◆ 왜 같은 브랜드가 AI 답변에서 반복될까
지난 8월6일 기자 대상 강연에서 만난 이재홍 어크로스 대표는 이 변화를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와 생성형엔진최적화(GEO)의 차이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SEO에서는 링크를 여러 개, 페이지 단위로 제공하지만 GEO에는 다음 페이지라는 개념이 없다”며 “질문에 대한 단일 답변에서 끝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검색 결과와 쇼핑몰, 유튜브 리뷰를 오가며 소비자가 직접 비교했다면 이제 AI가 비교·분석의 상당 부분을 대신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선물 찾기도 그랬다. 기자는 쇼핑몰에서 ‘30대 여성 추석 선물’을 검색해 상품을 하나씩 비교하지 않았다. 관계와 나이, 예산을 한 문장에 넣었고 AI가 후보를 걸러냈다.
이 대표는 이를 구매 의사결정 과정이 짧아지는 변화로 봤다. 강연에서 그는 “한참 비교한 후 구매했던 과정을 이제는 AI가 정리해준다”며 “AI가 비교·분석을 자동으로 처리하면서 구매 의사결정 과정이 단축되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AI에서 쇼핑몰로 넘어가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2025년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생성형 AI에서 미국 유통 사이트로 유입된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693.4% 늘었다. 어도비 역시 아직 이용자 기반은 작다고 전제했지만 AI가 쇼핑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는 흐름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오픈AI 챗GPT(왼쪽), 앤트로픽 클로드(가운데), 구글 제미나이(오른쪽)에 ‘30대 처제에게 5만원 이하 추석 선물 추천해줘’라고 동일하게 질문한 결과. [사진=각 서비스 화면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6/0002242701_002_20260926115414590.jpg?type=w860)
오픈AI 챗GPT(왼쪽), 앤트로픽 클로드(가운데), 구글 제미나이(오른쪽)에 ‘30대 처제에게 5만원 이하 추석 선물 추천해줘’라고 동일하게 질문한 결과. [사진=각 서비스 화면 갈무리]
◆ 검색 링크 여러 개 대신 ‘AI 한 답변’
이런 변화와 함께 부상한 개념이 답변엔진최적화(AEO)와 생성형엔진최적화(GEO)다. 검색엔진최적화(SEO)가 검색 결과에서 자사 웹페이지의 노출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AEO·GEO는 AI가 만드는 답변 속에서 기업이나 브랜드, 콘텐츠가 어떻게 인식되고 제시되는지에 주목한다.
이재홍 어크로스 대표는 지난 8월 기자 대상 강연에서 SEO와 GEO의 차이를 ‘여러 개의 링크’와 ‘하나의 답변’으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SEO에서는 링크를 여러 개, 페이지 단위로 제공하지만 GEO에는 다음 페이지라는 개념이 없다”며 “질문에 대한 단일 답변에서 끝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소비자가 검색 결과와 유튜브 리뷰 등을 오가며 직접 비교했다면 이제 AI가 비교·분석 과정 상당 부분을 대신하면서 구매 의사결정 과정도 짧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AI를 거쳐 쇼핑몰로 향하는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2025년 11~12월 미국 연말 쇼핑 기간 생성형 AI에서 미국 유통 사이트로 유입된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693.4% 증가했다. 기반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AI가 상품 탐색과 구매를 돕는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정보를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진다. 이 대표는 기존 검색이 키워드와 텍스트를 중심으로 정보를 연결했다면 생성형 AI에서는 ‘엔티티(entity·개체)’와 그 주변 맥락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삼성’, ‘삼성전자’, ‘Samsung Electronics’처럼 표기가 달라도 맥락상 같은 기업이라는 하나의 엔티티로 묶어 이해하는 식이다. 이 대표는 이를 기존의 ‘2차원 텍스트 매칭’에서 여러 개체의 의미와 관계를 연결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특정 검색어를 반복해서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지는 셈이다. 어떤 회사인지,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어떤 산업과 연결돼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명확하고 일관되게 쌓여야 AI도 해당 기업을 특정 맥락과 연결해 이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이번 실험에서 탬버린즈나 오설록이 세 AI에 모두 등장했다고 해서 해당 기업이 GEO를 잘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생성형 AI 답변은 모델과 검색 여부, 질문 표현에 따라 달라진다. 브랜드 인지도와 공식 홈페이지, 기사, 쇼핑 정보, 블로그와 영상 등 웹에 쌓인 정보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AI가 읽을 수 있어야 살아남는다
AI 시대에는 정보가 인터넷에 존재하는 것만큼 ‘AI가 접근할 수 있느냐’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강연에서 위키백과나 일반 웹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자막 등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열린 웹’으로, 로그인이나 봇 차단 등으로 접근이 제한된 영역을 사실상의 ‘닫힌 웹’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AI 역시 모든 웹페이지를 사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변을 만드는 과정에는 연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결국 효율과 속도의 문제”라며 기계 입장에서는 핵심 정보가 명확하고 읽기 쉽게 정리된 형태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은 언론에도 시사점이 있다. 과거 SEO 경쟁에서는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키워드를 반복하거나 결론을 뒤로 미루는 콘텐츠가 쏟아졌다. 그러나 AI가 정보를 추출하고 요약하는 환경에서는 핵심 사실과 근거가 명확한 콘텐츠의 가치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이 대표도 강연에서 AEO·GEO를 잘 수행하려면 “명확하고 근거 기반으로 작성해야 한다”며 “할 얘기를 명확하게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GEO가 SEO 대체?…구글 “SEO가 여전히 기반”
그렇다고 GEO가 SEO를 대체하는 별도의 ‘필승 공식’으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이르다. AEO와 GEO의 정의부터 업계에서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다. 구글 AI 검색이나 네이버 AI 브리핑처럼 검색 결과에서 생성되는 답변을 AEO, 챗GPT·클로드 같은 대화형 AI를 GEO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를 함께 부르는 경우도 있다.
구글도 이른바 ‘GEO 해킹’에는 선을 긋고 있다. 구글은 올해 5월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 가이드를 내놓으면서 “SEO 모범 사례는 생성형 AI 검색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AI 개요와 AI 모드 역시 기존 검색 순위·품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별도의 AI 전용 마크업이나 특수 파일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결국 사람이 읽어도 유용하고 AI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다. 구글 역시 독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와 명확한 기술 구조, 크롤링 가능한 페이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른바 ‘AEO·GEO 꼼수’보다 기존 SEO의 기본기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SEO 경쟁이 심해지면서 검색 상단을 노린 키워드 반복과 자극적인 제목, 정보성보다 노출을 앞세운 글이 늘어났듯 GEO도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은 있다. AI에 선택되기 위해 비슷한 정보와 브랜드 언급을 웹에 쏟아내기 시작한다면 또 다른 정보 노이즈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추석 선물 실험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어느 AI가 선물을 더 잘 골랐느냐가 아니다. 같은 질문에서 어떤 제품과 브랜드가 반복해서 선택됐고, AI가 어디까지 구매 과정에 개입했느냐다.
검색 시대에는 첫 페이지에 오르기 위해 경쟁했다. 생성형 AI 시대에는 그 공간이 더 좁아질 수 있다. 소비자가 링크 10개를 직접 비교하는 대신 AI가 추린 서너 개 후보만 본다면 브랜드에는 그 한 번의 답변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쟁이 된다. 추석 선물을 고르는 평범한 질문에서도 ‘GEO 전쟁’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신기능 체험자 모집…신청도 AI에게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참여하고 싶다" 말하면 신청…아바타·PC 조작·쇼핑·글래스 연동 기능 예고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의 새 기능을 먼저 써볼 이용자를 모집한다. 뮤즈에게 참여 의사만 말하면 신청된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뮤즈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신기능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메타는 이번 주 열린 개발자 행사 '커넥트 2026'에서 뮤즈에 추가할 여러 기능을 공개했다.
신청 방식도 뮤즈를 활용한다. 이용자가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뮤즈팀에 알려줄 수 있니"라고 입력하면 참여 의사가 메타에 전달된다. 메타는 엑스에 해당 문구를 뮤즈로 바로 보낼 수 있는 링크도 공개했다.

메타는 뮤즈 공식 X 계정을 통해 신기능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메타 공식 엑스 캡처)
메타가 커넥트에서 예고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뮤즈의 디지털 아바타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뮤즈 아바타를 만들고 실시간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영상과 음성을 처리하는 AI 모델 '뮤즈 리얼타임 아바타'도 개발했다.
PC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도 확대한다. 메타는 뮤즈 맥 앱에서 이용자가 작업을 맡기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조작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컴퓨터를 떠난 뒤에도 맡긴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쇼핑과 외부 서비스 연결도 늘린다. 메타는 쇼피파이와 스트라이프를 비롯해 베스트바이와 갭, 세포라, 월마트, 웨이페어 등과 제휴했다. 익스피디아와 인스타카트, 깃허브, 노션 등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뮤즈는 메타 AI 글래스에도 탑재된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뮤즈를 호출하면 운동 안내와 식사 기록, 예약, 눈앞에 보이는 상품 구매 등의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메타는 관련 기능을 향후 몇 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커넥트 2026에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비전의 중심에 뮤즈가 있다"며 "앞으로 수년간 뮤즈가 수십억 명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개인용 초지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중 AI 협력 논의 직후…미 의회, 중국산 부품 차단 추진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정상회담서 AI 협력 강조한 날 초당적 법안 마련…정부 시스템서 중국산 광트랜시버 제한
미국과 중국 정상이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한 직후, 미국 의회는 중국산 AI 데이터센터 부품 배제 법안을 마련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은 연방정부의 민감한 시스템에 중국산 광트랜시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존 코닌·데이브 매코믹 의원과 민주당 존 페터먼·루벤 가예고 의원이 참여했다.
법안이 나온 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마무리된 시점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AI 경쟁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AI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산 AI 데이터센터 부품을 배제하자는 법안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뉴스1)
광트랜시버는 전기 신호와 빛 신호를 변환해 광섬유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장비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일부 데이터센터에는 수백만 개가 필요하다.
법안은 중국 이옵토링크와 중지 이놀라이트가 만든 광트랜시버를 우선 규제대상에 포함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연방정부는 5년 안에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상무부와 국방부는 규제 대상 기업을 추가할 수 있다.
법안을 만든 의원들은 중국산 장비가 미국의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을 방해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지 이놀라이트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과 연계됐다고 판단한 기업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미국 기술업계에서는 공급망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시장에서 중국 업체 점유율이 높은 만큼 규제가 확대되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코히런트와 루멘텀도 경쟁 제품을 공급하지만 중국 업체 물량을 단기간에 대체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도 지난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미국 AI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광트랜시버 규제 확대를 검토해 왔다. 지난달 중국산 제품 수입 제한 가능성이 알려졌지만 이달 FCC 규제 대상에서는 광트랜시버가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에 의회가 별도 법안으로 규제에 나섰다.
법안을 마련한 매코믹 의원은 "국가안보에 필수인 기술을 중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코닌 의원도 "중요 정부 통신·정보 시스템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외국의 간섭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가트너 "2029년까지 VM웨어 고객 55% 이전 고려"...대체 인프라 검토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브로드컴 인수 후 비용·지원 불만 확산…기술 경쟁력은 여전히 업계 선도
가트너가 2029년까지 VM웨어 기반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 중 55%가 대체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제품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개념검증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드컴 인수 이후 구독 비용과 라이선스 정책, 기술지원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VM웨어 이전 가능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가트너는 '2026 매직 쿼드런트: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보고서에서 2029년까지 기업의 55%가 VM웨어 기반 환경을 대체할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제품의 PoC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25%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진=브로드컴)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환경에 걸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의미한다. 기업들은 가상화뿐 아니라 컨테이너, 자동화, 데이터 서비스, AI 워크로드 운영까지 하나의 운영 모델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가트너의 전망은 VM웨어 고객이 단기간에 대거 이탈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VM웨어 환경 전환은 가상머신 이전에 그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검증,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재설계, 백업과 재해복구 체계 전환, 운영 인력 재교육을 수반하는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9년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완료 후 약 6년이 되는 시점이다. 인수 전후 다수 기업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년 단위 구독 계약을 체결한 만큼, 상당수 기업은 기존 계약을 한 차례 더 연장하면서 대체 플랫폼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 계약 갱신 시점에 맞춰 실제 이전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VM웨어 경쟁사들은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타닉스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을 앞세우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로컬과 윈도우 서버 기반 가상화 환경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아웃포스트와 로컬 존을, 오라클과 에이치피이, 프로엑스모스 등은 각자 가상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가트너는 VM웨어의 기술력 자체는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부문에서 VM웨어는 AWS, 뉴타닉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함께 리더로 분류됐다. 핵심 가상화 기술, 소버린 클라우드 생태계, AI 네이티브 인프라 역량이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서버 가상화 플랫폼 부문에서도 VM웨어는 리더 지위를 유지했다. 가트너는 VM웨어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테스트와 개발,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지원, 재해복구, 엣지, AI 등 주요 활용 사례 전반에서 높은 기술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광범위한 하드웨어 및 독립소프트웨어벤더 생태계, 대규모 설치 기반 역시 대형 기업이 단기간에 플랫폼을 바꾸기 어려운 배경이다.
반면 고객 경험과 상업 정책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가트너는 VM웨어가 다른 시장 리더와 비교해 커뮤니케이션, 상업적 거래 관행, 지원 지연 문제에서 더 많은 부정적 고객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버 가상화 플랫폼 보고서에서도 고객들은 코어 단위 구독 모델 전환 이후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협상 과정에서 유연성이 부족해 인프라와 운영 조직 책임자들이 마이그레이션 대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체 사업자들도 해결 과제를 안고 있다. 뉴타닉스는 라이선스와 가격 체계가 복잡하고 비용이 고객 기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AWS 로컬 존은 일부 고비용 대도시에서 상위 리전보다 15~35%의 가격 프리미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은 애저 포털, 윈도우 관리자 센터, 시스템 센터 버추얼 머신 매니저 등 여러 관리 콘솔을 병행해야 하는 운영 복잡성이 약점으로 꼽혔다.
에이치피이는 서버 가상화 플랫폼 부문에서 챌린저로 평가받았지만 일부 핵심 기능과 시장 검증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중소규모 VM웨어 대체 수요에서 자주 거론되는 프로엑스모스는 니치 플레이어로 분류됐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지원 범위와 기술지원 인력 규모가 제한 요인으로 지적됐지만 북미 사무소 개설과 24시간 기술지원 확대는 개선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줄리아 팔머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2029년까지 기업의 55%가 VM웨어 기반 배포 환경을 대체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 대체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제품 개념검증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게임/리뷰
[포토]어떤 선수를 고를까
전자신문 | 김민수 mskim@etnews.com
![[포토]어떤 선수를 고를까](/api/uploads/news-260927-cb25abb0-29.jpg)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이광노가 일본 사와다 아키히토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아시안게임] 한국, 대전 격투서 아시안게임 e스포츠 첫 금메달(종합)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아시안게임] 한국, 대전 격투서 아시안게임 e스포츠 첫 금메달(종합)](/api/uploads/news-260927-cb25abb0-30.jpg)
철권·스트리트파이터·킹오브파이터즈 3종목…결승서 일본에 5-2 승리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PYH2026092606430001300_P4_20260926180714823.jpg?type=w860)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한국 연제길(왼쪽부터), 배재민, 이광노가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9.26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e스포츠 대전격투 게임 종목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결승에서 일본을 누르고 이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의 연제길·배재민·이광노는 26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게임 종목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5-2로 승리를 따냈다.
e스포츠 대전격투 종목은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3개 게임을 하나로 묶어 세트마다 게임을 바꿔 가며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국에서는 연제길(스트리트 파이터 6)·배재민(철권 8)·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어떤 선수를 고를까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한국과 일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PYH2026092606750001300_P4_20260926180714827.jpg?type=w860)
어떤 선수를 고를까(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이광노가 일본 사와다 아키히토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9.26 hwayoung7@yna.co.kr
한국은 스트리트 파이터 6로 치러진 1세트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일본에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로 진행된 2세트에서 이광노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다.
한국과 일본은 후속 경기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3세트 종목은 철권 8로, 배재민의 상대는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마주했던 라이벌 나카야마 다이치였다.
나카야마는 배재민을 접전 끝에 제압, 일본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종목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우위라고 평가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였다. 이광노는 사와다 아키히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집중력 있게 맞받아치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배재민은 철권 8로 치러진 5세트의 첫 게임에서 연속기를 안정적으로 상대에게 적중시키며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호적수인 나카야마도 그대로 밀리지 않고 게임 2에서 반격에 성공했지만, 게임 3에서는 배재민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한국이 세트 스코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집중하는 배재민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철권8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PYH2026092606690001300_P4_20260926180714831.jpg?type=w860)
경기 집중하는 배재민(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철권8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배재민이 일본 나카야마 다이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9.26 hwayoung7@yna.co.kr
스트리트 파이터 6로 진행된 6세트. 연제길의 바이퍼는 견제기가 강한 히구치 고지로의 가일을 라운드 2에서 한 대도 맞지 않고 퍼펙트 KO로 제압하는 등 게임 1을 따냈다.
연제길은 게임 2에서도 불리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히구치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고, 절묘하게 필살기를 적중시키며 승리해 세트 스코어를 4-2로 벌렸다.
7세트는 다시 철권 8로 돌아왔다. 배재민은 게임 1에서 초박빙 승부 끝에 나카야마를 제압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PYH2026092606420001300_P4_20260926180714836.jpg?type=w860)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한국 이광노(왼쪽부터), 배재민, 연제길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9.26 hwayoung7@yna.co.kr
이어 게임 2에서도 안정적으로 상대를 제압, 올해 아시안게임 여정을 금빛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현재까지 e스포츠 종목에서 금 1개, 은 1개, 동 1개를 따냈다.
그란투리스모7 종목에 출전한 김영찬이 지난 23일 최종 3위로 동메달을 따냈고, 뿌요뿌요 챔피언스 종목에서는 강동신이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스트리트 파이터 V 단일 종목으로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김관우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jujuk@yna.co.kr
한국 e스포츠, 일본 꺾고 대전격투 우승…종목 대회 첫 金[나고야AG]
뉴시스 | 문채현 기자(dal@newsis.com)
![한국 e스포츠, 일본 꺾고 대전격투 우승…종목 대회 첫 金[나고야AG]](/api/uploads/news-260927-cb25abb0-31.jpg)
결승서 일본 상대로 세트 점수 5-2 승리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연제길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6_0021458960_web_20260926171709_20260926180917167.jpg?type=w860)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연제길이 일본 히구치 코지로와 스트리트 파이터6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불혹의 파이터' 연제길(kt롤스터), 배재민(키움 디알엑스), 이광노가 국가대표 '라스트 댄스'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연제길(스트리트 파이터6), 배재민(철권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XV)로 구성된 한국 e스포츠 대전격투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토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점수 5-2로 꺾었다.
e스포츠 대전격투 종목은 스트리트 파이터6,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 세 게임을 묶어 겨루는 팀전이다.
직전 항저우 대회 당시엔 스트리트 파이터5가 별도 종목으로 신설돼 김관우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선 1987년생 연제길이 팀의 막내일 만큼 베테랑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전 전승을 기록, D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8강에서 대만을 3-0으로 꺾은 뒤 준결승에선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배재민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6_0021458936_web_20260926171327_20260926180917172.jpg?type=w860)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배재민이 일본 나카야마 다이치와 철권8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6. 20hwan@newsis.com
대전격투는 첫 종목을 동전 던지기로 정하고, 패한 팀이 다음 종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에선 먼저 5승을 따낸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4세트까지 이광노의 2승으로 2-2 팽팽한 접전을 유지하던 한국은 5세트 철권8에서 배재민이 자신의 시그니처인 브라이언으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6세트 스트리트파이터6에서 연제길이, 7세트 철권8에서도 배재민이 승리하며 한국은 5승을 획득,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14번째 금메달이다. e스포츠 종목에선 대회 첫 우승이다.
앞서 한국 e스포츠는 그란 투리스모7에서 김영찬(DCT 레이싱)이 동메달을, 뿌요뿌요에서 강동신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스트리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6/NISI20260926_0021458980_web_20260926173234_20260926180917176.jpg?type=w860)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스트리트파이터6 연제길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이광노가 배재민의 철권8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2026.09.26. 20hwan@newsis.com
엔씨 ‘아스오라’ 글로벌 시험대…첫 레이드 공개[오늘의 게임 업데이트]
서울경제 | 노현섭 기자(hit8129@sedaily.com)
![엔씨 ‘아스오라’ 글로벌 시험대…첫 레이드 공개[오늘의 게임 업데이트]](/api/uploads/news-260927-cb25abb0-32.jpg)
컴투스, ‘SWC2026‘ 유럽 컵 26일 독일 함부르크서 개최로스트아크, 카제로스 레이드 3막·종막 ‘익스트림’ 업데이트
엔씨가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글로벌 이용자 검증에 들어간다. 지난 도쿄게임쇼 2026에서 첫 공개 시연을 마친 데 이어 다음 달 2일부터 닷새간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메인·미니 스토리와 처음 공개하는 레이드 콘텐츠, 캐릭터 18종 등을 선보인다. 컴투스(078340) 는 2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6(SWC2026)’ 유럽 컵을 개최한다. 유럽 지역 예선을 통과한 8명이 월드 파이널 진출권 3장을 놓고 맞붙으며, 오는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는 지역 컵을 통과한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넷마블(251270) 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글로벌 누적 85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신규 영웅 ‘전지전능’ 최고신 오딘과 ‘라그나로크’ 10챕터 등을 추가했다. 업데이트를 기념해 출석과 스페셜 미션을 통해 최대 400개의 다이아와 소환 티켓, 성장 재화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10월 2일 글로벌 CBT 진행= 엔씨의 신전기 마법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10월 2일부터 글로벌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엔씨는 최근 아스오라 공식 SNS를 통해 글로벌 CBT의 테스터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오라는 8월 19일부터 9월 21일까지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CBT 참가자를 모집했다. 당첨자는 순차적으로 CBT 안내 메일을 받는다.
선정된 이용자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 동안 모바일(AOS, iOS) 플랫폼에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번체), 영어다.
아스오라는 이번 글로벌 CBT에서 △메인 스토리 3종 △미니 스토리 2종 △최초 공개되는 레이드 콘텐츠 △캐릭터 18종 △전투 및 교류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엔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도쿄게임쇼 2026’에서 아스오라의 첫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글로벌 CBT를 통해서도 다양한 이용자 피드백을 확인하고, 개발에 적극 반영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컴투스, ‘SWC2026’ 유럽 컵 독일 함부르크서 개최= 컴투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6’의 유럽 컵을 26일 오후 9시(한국 시각 기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한다.
올해 10회차를 맞은 ‘SWC’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지난 8월부터 각 지역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유럽 컵은 약 200석 규모의 이벤트 아레나를 갖춘 독일 함부르크의 게이밍·e스포츠 복합 공간 ‘엑스페리온(XPERION)’에서 현지 관객의 응원 속에 펼쳐진다. 올해 처음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럽 컵을 시작으로 ‘SWC2026’의 지역 컵 일정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경기에서는 유럽 지역 예선을 통과한 8명이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맞붙는다. 최종 1~3위를 차지한 총 3명의 선수가 월드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한다.
지난해 유럽 지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월드 파이널 준우승을 차지한 RAXXAZ와 유럽 컵 준우승자 P4FFIX가 출전한다. 여기에 2024년 유럽 컵 우승자 NEF와 베테랑 OBABO, PINKROID, MALIGNANT, SAMBSEPP, REI NC(036570) A 등이 가세해 월드 파이널 진출권을 둘러싼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유럽 컵 전 경기는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언어의 전문 해설과 함께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한편 유럽 컵에 이어 10월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아메리카 컵, 10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퍼시픽 컵이 개최된다. 각 지역 컵 상위 3명을 포함한 총 12명의 선수는 오는 11월 14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무대에서 ‘SWC’의 열 번째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로스트아크, 카제로스 레이드 3막 · 종막에 ‘익스트림’ 모드 업데이트=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카제로스 레이드의 3막과 종막에 ‘익스트림’ 모드를 업데이트하고 가을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익스트림은 기존에 선보인 레이드들을 더욱 긴장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보스의 공격 패턴이 더욱 강력해지는 것은 물론 각각의 개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공격 패턴도 추가되어 공략의 재미를 더한다. 또 정해진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한정 콘텐츠이기도 하다.
카제로스 레이드 익스트림 모드의 3막은 10월 21일까지, 종막은 10월 2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오픈된다. 난이도는 ‘노말’, ‘하드’, ‘나이트메어’의 3단계로 준비되어 있으며 입장 아이템 레벨은 노말 1730, 하드 1770, 나이트메어는 1780 이상이다.
난이도와 상관없이 최초 클리어한 모험가에게는 ‘도약의 전설 카드 선택 팩’과 ‘영웅 젬 선택 상자’ 등 각종 성장 재료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가장 어려운 나이트메어 난이도 클리어에 성공하면 전설 칭호와 카제로스 레이드 테마의 이모티콘도 제공한다. 여기에 3막과 종막의 나이트메어 난이도를 모두 클리어한 모험가에게는 고대 코어 선택 상자 제작 재료와 유물 칭호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또 모험가들이 익스트림 콘텐츠를 클리어할 때마다 골드와 함께 전용 재화인 ‘뇌전의 주화’, ‘빛과 어둠의 주화’를 지급하는데 주화는 이후 유물 각인서 선택 상자 등 다양한 성장 재료로 교환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업데이트를 기념한 치지직 드롭스 이벤트도 실시한다. 드롭스 이벤트는 총 2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9월 23일부터 10월 7일, 2차는 10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다. 시청 시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고 드롭스 보상을 1회 이상 획득한 모험가 중 추첨을 통해 치킨 세트 모바일 쿠폰도 선물한다.
가을 시즌을 맞아 풍성한 혜택으로 채운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10월 21일까지 진행되는 ‘말랑콩떡 수확제’ 기간에는 게임 내 전투 콘텐츠 ‘혼돈의 균열’과 ‘쿠르잔 전선’에 말랑콩떡 군단이 등장하고 군단을 사냥해 획득한 ‘송편린’에서 다양한 랜덤 보상이 제공된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하면 ‘송편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으며, 획득한 송편 스탬프 개수에 따라 ‘사자탈 탈것 선택 상자’, ‘한가위 모코콩 펫 선택 상자’ 등 추가 보상도 지급한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글로벌 다운로드 8500만 기념 업데이트= 넷마블은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그랜드 크로스)에 글로벌 누적 8500만 다운로드 기념 갓 페스티벌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지난 2019년 한국과 일본에 출시,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세계에서 85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UR 등급 영웅 ‘전지전능’ 최고신 오딘이 추가됐다. 오딘은 라그나로크 세계관 최고의 신으로 아군의 받는 피해를 감소시켜 보호하고 적군은 약화시키는 능력을 보유했다. 특히 어빌리티 디버프가 걸린 적군에게 단일 공격 스킬로 사망에 이르는 피해를 주는 경우, 해당 적군에게 자신 최대 생명력에 비례한 추가 피해를 주어 부활한 적군을 보다 쉽게 처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아스가르드의 왕’ 소환에서 300·600 마일리지 달성 시 라인업 내 UR/SSR 캐릭터 중 1종을 확정 획득할 수 있으며, 900 마일리지 달성 시 오딘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스토리를 감상하고 아티팩트 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라그나로크’ 10챕터를 추가하고, 고대의 성물 제작이 가능한 신규 마수전 ‘수르트’를 선보이는 등 신규 콘텐츠도 선보였다. 수르트 마수전을 3회 플레이 하는 경우 스쿨드의 성물을 지급한다.
넷마블은 업데이트 기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서 28일동안 게임에 출석만 해도 다이아 최대 200개를 제공하며, 전·후반 각각 8개씩 총 16개의 스페셜 미션 완료 시 소환 티켓, 성장 재화와 더불어 최대 200개의 다이아를 얻을 수 있는 ‘오딘의 권능 상자’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빙고 이벤트는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얻은 티켓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단계별 빙고 및 모든 빙고 완성 시 다양한 종류의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엑스박스 판매 비중 8.6% 불과…PS5·PC에 크게 밀려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글로벌 850만장 중 73만장 수준…하드웨어 보급 격차 속 타이틀 쏠림 심화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신작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글로벌 판매량 중 엑스박스 플랫폼 비중이 8%대에 그쳤다고 IG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출시 후 총매출 5억 달러(약 6600억원), 누적 판매량 850만장을 넘어서며 시리즈 사상 최단기 판매 기록을 경신 중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엑스박스 시리즈 X/S 판매량은 전체의 8.6%(약 73만 1000장)에 불과했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 5(PS5)는 전체 판매량의 48.1%(약 401만장)를 차지하며 과반에 육박했다. PC 스팀 역시 43.4%(약 369만장)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엑스박스 플랫폼에서 타이틀 판매량이 경쟁 콘솔인 PS5는 물론 PC 생태계에도 크게 뒤처지며 극심한 격차를 드러냈다.

사진=엑스박스
업계에서는 누적 보급 대수 9530만대를 넘어선 PS5와, 3500만대 수준에 머문 엑스박스 간의 하드웨어 격차가 타이틀 판매 편중으로 직결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외신에서는 락스타게임즈의 'GTA6' 사전예약 물량 역시 PS5에 극단적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매튜 볼 엑스박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GTA6 예약 판매는 콘솔 점유율에 부합하며 기록을 경신 중"이라고 반박했으나, 이번 바이오하자드 판매 지표는 하드웨어 점유율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엑스박스 진영의 타이틀 소비력이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하품하고 뿌요뿌요 金 “11살 인생에 2~3번째 기뻐”…최연소 메달 日 초딩, 장래 희망은 철도기관사
서울신문 | 나고야 류재민 기자

한국 강동신 10-2로 완파하고 우승 역사초등학교 5학년 “사회 과목·장어 좋아해”우승 상금 87만원 “보석 사고 싶다” 밝혀

구리하라 유키(일본)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 입장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9.26 도코나메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종목에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최연소 메달 획득 기록을 갈아치운 일본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11)가 “인생에서 2~3번째 정도 기쁘다”는 귀여운 소감을 남겼다.
구리하라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뿌요뿌요 결승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강동신(24)을 게임 스코어 10-2로 완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압도적이고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결승전을 앞두고 하품까지 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으로 만화 캐릭터 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구리하라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 소감을 묻자 “엄청 기쁘다”라면서도 “인생에서 2~3번째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가장 기뻤을 때를 묻자 “올해 2월 파이널 대회에서 이겼을 때와 리그전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답했다. 11살 인생에 이만한 기쁨도 없는 듯하다.
구리하라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 표정 변화가 없었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조금 쑥스러워서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결승전 직전 하품을 크게 하던데 긴장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강동신 선수가 워낙 기량이 좋고 속공과 대연쇄에 강점을 가진 선수라서 대책을 따로 세워도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할 수 없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대응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구리하라 유키(일본)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26 도코나메 연합뉴스
2015년 6월 18일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인 만큼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학원 숙제가 쌓인 탓이다. 구리하라는 “평소에 학원 숙제 때문에 1시간 정도밖에 못 하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3시간씩 했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과목은 사회, 좋아하는 음식은 장어, 장래 희망은 열차 기관사다.
우승 상금으로 사고 싶은 것은 보석이다. 다이아몬드 같은 고가의 제품이 아니다. 구리하라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파란색 계열의 보석이 좋다”며 웃었다. 다만 상금이 얼마인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우승자는 10만엔(약 87만원)을 받는다.
구리하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인도네시아의 니마스 붕가 친타(당시 만 12세)를 제치고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e스포츠가 3년 전 항저우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구리하라의 기록이 세워질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 하품한 11살 일본 뿌요뿌요 챔피언 "인생에서 2∼3번째로 기뻐"
연합뉴스 | 김경윤(cycle@yna.co.kr)
![[아시안게임] 하품한 11살 일본 뿌요뿌요 챔피언 "인생에서 2∼3번째로 기뻐"](/api/uploads/news-260927-cb25abb0-35.jpg)
e스포츠 뿌요뿌요 우승한 일본 초등학생 구리하라, 무덤덤하게 인터뷰
![구리하라 유키 '뿌요뿌요 파이팅'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 일본](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PYH2026092605190001300_P4_20260926151112768.jpg?type=w860)
구리하라 유키 '뿌요뿌요 파이팅'(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전에 일본 구리하라 유키가 입장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9.26 hwayoung7@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종목에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최연소 메달 획득 기록을 갈아치운 일본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11)는 기쁨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결승전을 앞두고는 하품까지 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일본 취재진이 관련 질문을 던질 정도였다.
구리하라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뿌요뿌요 결승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강동신(24)을 게임 스코어 10-2로 완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 소감을 묻자 "엄청 기쁘다"라면서도 "인생에서 2∼3번째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였나'라는 말에 "올해 2월 파이널 대회에서 이겼을 때와 리그전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밝혔다.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PYH2026092605290001300_P4_20260926151112771.jpg?type=w860)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한국 강동신과 일본 구리하라 유키가 대결하고 있다. 2026.9.26 [다중노출] hwayoung7@yna.co.kr
구리하라의 말처럼, 이번 대회 뿌요뿌요 종목에선 긴장감을 찾기 어려웠다.
구리하라의 게임 실력이 다른 선수들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다.
구리하라는 예선에서 강동신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3-0으로 완파했고, 8강과 준결승에서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결승에 오른 강동신도 구리하라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구리하라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 표정 변화가 없었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조금 쑥스러워서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결승전 직전 하품을 크게 하던데 긴장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강동신 선수가 워낙 기량이 좋고 속공과 대연쇄에 강점을 가진 선수라서 대책을 따로 세워도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할 수 없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대응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소감에 관해선 "엄청 기쁘다"라고 간단히 말했다.
초등학생다운 답변도 이어졌다.
![11세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구리하라 유키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 금](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PYH2026092605090001300_P4_20260926151112774.jpg?type=w860)
11세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구리하라 유키(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구리하라 유키가 메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9.26 hwayoung7@yna.co.kr
구리하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상금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말에 "보석 같은 거 사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또 나왔다.
그는 '왜 보석을 사고 싶은가'라는 말에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파란색 계열의 보석이 좋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상금이 얼만지 알고 있는지 묻자 "잘 모르겠다"고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우승자는 10만엔(약 87만원)을 받는다.
그는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평소엔 학원 숙제 때문에 한 시간 정도밖에 못 하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3시간씩 했다"고 말했다.
2015년 6월 18일생인 구리하라는 현재 일본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며 좋아하는 과목은 사회, 좋아하는 음식은 장어, 장래 희망은 열차 기관사다.
![뿌요뿌요 경기 치르는 구리하라 유키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한국과 일본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6/PYH2026092605280001300_P4_20260926151112778.jpg?type=w860)
뿌요뿌요 경기 치르는 구리하라 유키(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일본 구리하라 유키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9.26 hwayoung7@yna.co.kr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인도네시아의 니마스 붕가 친타(당시 만 12세)를 제치고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e스포츠는 2022 항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정식 종목인 뿌요뿌요는 테트리스처럼 블록을 쌓으며 같은 색의 젤리 캐릭터를 4개 이상 연결해 터뜨리는 게임이다.
같은 색의 캐릭터를 많이 만들수록 상대방에게 방해 캐릭터를 보내 공격할 수 있다.
일각에선 e스포츠, 특히 뿌요뿌요 등 조작이 간단한 일부 게임을 스포츠의 범주에 포함하고 각국 메달 경쟁에 넣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게임 개발사들의 마케팅 활동에 아시안게임이 동원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한국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현행 규정에 따라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이 된다.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