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28] 뉴스브리핑
26.09.28 뉴스 브리핑
오늘의 주요 소식 36건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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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9월28일 월요일)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오늘의 주요일정]과기정통부·방미통위·개보위(9월28일 월요일)](/api/uploads/news-260928-883d39e2-0.jpg)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1차관, AISci Korea 2026 국제학술대회(10:00, 드래곤시티호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위원장, 통신3사 CEO 간담회(15:00, 프레스센터)
“어쩐지 너무 비싸더라”…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서울 통신비, 얼마길래
서울경제 |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suho@sedaily.com)


클립아트코리아
서울의 스마트폰 이동통신 요금이 뉴욕과 함께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일본 총무성은 최근 한국의 서울과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 등 6개 도시의 4G와 5G 이동통신 요금을 비교한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각국의 점유율 1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이용량별로 소비자의 지불액(작년 연말·신규계약·가장 싼 요금 기준)을 비교했는데, 4G 기준 월 데이터 제공량이 20GB(기가바이트)인 경우 서울 SK텔레콤의 소비자 지불액은 6916엔(6만 846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이어 2위는 뉴욕 버라이즌(6684엔)였고, 뒤셀도르프 텔레콤도이치랜드(4037엔), 런던 텔레포니카UK(3259엔) 순이었다. 특히 서울의 통신비용은 5위와 6위인 도쿄 NTT도코모(2974엔), 파리 오렌지(2495엔)보다 각각 2.3배, 2.8배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4G 기준으로 이용량을 50GB로 늘려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서울이 6916엔으로 가장 높았고, 뒤셀도르프(6732엔), 뉴욕(6684엔), 도쿄(4954엔), 런던(3686엔), 파리(3465엔) 순이었다.
100GB로 늘렸을 경우에는 2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3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
5G 요금제도 서울 ‘2~3위’
5G 요금제 역시 4G 요금제에 비해 정도는 덜했으나, 서울의 통신비는 여전히 비싼 편이었다. 20GB 기준 서울의 통신비용은 4902엔(약 4만 3127원)으로 2위(1위 뉴욕 6684엔)였고, 50GB 기준으로는 5603엔(약 4만 9295원)으로 3위(1위 뒤셀도르프 6732엔, 2위 뉴욕 6684엔)였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은 8754엔(약 7만 7017원)으로 뒤셀도르프(1만1450엔), 도쿄(9332엔)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뉴욕(6684엔), 런던(4966엔)보다 높았다. 파리의 오렌지는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데이터 제공량은 요금제 기준이며, 실제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작년 10월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중앙값은 28GB였고 40.4%는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성은 조사 대상 6개국의 점유율 3위 혹은 4위 사업자의 소비자 지불액도 비교했다. 그 결과 한국 LG 유플러스 소비자의 지출은 높은 편에 속했다. 4G와 5G 모두 20GB, 50GB, 100GB 기준 2위를 기록했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가장 비쌌다.
한편 국제 이동통신 품질 평가기관인 우클라(Ookla)와 오픈시그널(Opensignal)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일부 서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 세계 4~6위 수준이다.
유럽 홀린 갤Z 폴드… 5개국 소비자평가 1위
파이낸셜뉴스 | 윤홍집 기자 (banaffle@fnnews.com)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왼쪽)와 폴드8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유럽 주요 5개국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폴더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이탈리아 '알트로콘슈모', 스페인 '오씨유', 포르투갈 '데코 프로테스트', 네덜란드 '콘슈멘텐본드', 벨기에 '테스트 아차트'의 폴더블 스마트폰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소비자 전문지는 제품 성능과 내구성, 사용 편의성 등을 자체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평가하는 비상업 독립기관이다.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주요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평가 결과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이 나란히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에서는 갤럭시 Z 폴드8이 81점으로 1위,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8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제품은 국가별 평가 방식과 시장이 다른 상황에서도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일관되게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벨기에 등 4개국에서는 두 모델 모두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제품에 부여되는 '베스트 오브 테스트(Best of Test)' 어워드를 획득했다. 제품 성능과 내구성,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소비자 전문지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는 앞서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 리포트'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폴더블 스마트폰 부문 1위에 올랐고 갤럭시 Z 폴드8과 갤럭시 Z 플립8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서울 통신요금, 세계 주요 6개 도시 중 최고 수준…4G 20GB 도쿄의 2.3배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 간판 모습. 사진ㅣ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서울의 이동통신 요금이 뉴욕과 함께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LTE)에서 월 20GB와 50GB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서울의 요금이 조사 대상 6개 도시 중 가장 비쌌다.
27일 일본 총무성의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과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등 6개 도시의 이동통신 요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각국 시장점유율 1위 통신사의 신규 가입 가능 요금제 가운데 정해진 데이터·통화 이용 조건을 충족하는 가장 저렴한 상품을 비교했다. 국가별 물가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구매력평가(PPP)를 적용해 엔화로 환산했다. 서울의 비교 대상 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4G 월 20GB 기준 서울의 요금은 6916엔으로 6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 뉴욕이 6684엔으로 뒤를 이었으며 뒤셀도르프 4037엔, 런던 3259엔, 도쿄 2974엔, 파리 2495엔 순이었다. 서울의 요금은 도쿄의 약 2.3배, 파리의 약 2.8배에 달했다.
월 50GB 구간에서도 서울은 6916엔으로 가장 비쌌다. 뒤셀도르프가 6732엔, 뉴욕이 6684엔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순위는 낮아졌다. 100GB에서는 두 번째,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8754엔으로 뒤셀도르프와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5G 요금도 상위권이었다. 월 20GB 기준 서울은 4902엔으로 뉴욕(6684엔)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50GB는 5603엔으로 뒤셀도르프와 뉴욕에 이어 세 번째였으며, 무제한 요금제 역시 7237엔으로 세 번째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3~4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비교에서도 한국의 요금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4G와 5G 모두 20GB·50GB·100GB 구간에서 두 번째로 비쌌으며,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비교 대상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LG유플러스의 5G 무제한 요금은 6350엔으로 뉴욕(5757엔), 도쿄(4337엔), 런던(2845엔), 뒤셀도르프(2694엔)를 모두 웃돌았다. 다만 이번 조사는 일부 통신사의 특정 이용 조건에 따른 최저 요금을 비교한 것으로, 각 도시의 전체 이동통신 요금 수준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wsj0114@sportsseoul.com
“AI도 업무 따라 골라 쓴다”…KT 오토모델라우터, 글로벌 평가 2위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LLM 라우터 전문 공개 벤치마크 ‘RouterArena’ 리더보드에서 KT의 ‘KT-ModelRouter’가 Acc-Cost Arena 기준 2위를 기록한 화면. 사진ㅣKT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라우팅 기술이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양한 AI 모델 중 업무 특성에 맞는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해 응답 품질과 운영 비용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기술로, 기업의 AI 전환(AX)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자체 개발한 ‘오토모델라우터(AutoModelRouter)’가 대규모언어모델(LLM) 라우터 평가 플랫폼 ‘라우터 아레나(RouterArena)’의 정확도·비용 종합 평가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우터 아레나는 미국 라이스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공개 평가 플랫폼이다. 약 8400개의 질의를 활용해 AI 라우터의 응답 정확도와 비용 효율성, 입력 변화에 대한 견고성 등을 평가한다. 공개 리더보드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모델 라우터’를 비롯한 상용 기술과 학계의 연구 모델이 함께 등재돼 있다.
KT의 오토모델라우터는 이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여러 AI 모델 가운데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술이다. 업무 유형과 난이도, 지식 분야를 파악한 뒤 모델별 응답 품질과 이용 비용을 고려해 요청을 처리할 모델을 연결한다.
예를 들어 간단한 번역이나 정보 확인에는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활용하고, 전문적인 분석이나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업무에는 고성능 모델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응답 품질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AI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LLM 라우터 전문 공개 벤치마크 ‘RouterArena’ 리더보드에서 KT의 ‘KT-ModelRouter’가 Acc-Cost Arena 기준 2위를 기록한 화면. 사진ㅣKT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AI 모델의 성능과 비용을 일일이 비교할 필요 없이 업무 특성과 예산에 맞춰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업무별로 요구하는 정확도와 처리 난도가 다른 기업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오토모델라우터는 KT가 추진 중인 AI 플랫폼 ‘토큰 팩토리(Token Factory)’의 모델 라우팅 기능에도 적용된다. 토큰 팩토리는 다양한 AI 모델과 토큰 이용 환경을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오토모델라우터를 통해 이용자의 요청에 적합한 모델을 연결하고 서비스 품질과 토큰 사용 비용을 최적화한다.
KT는 앞으로 오토모델라우터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AI 모델을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는 멀티모델 운영 환경을 구축해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KT Agentic AI Lab장 김준석 상무는 “AI 시대에는 가장 뛰어난 단일 모델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얼마나 지능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AI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삼성전자, ‘2026 멕시코 K-박람회’서 갤럭시 AI·스마트싱스 중심 초연결 경험 선사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9월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85형 Micro RGB TV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ㅣ삼성전자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열린 K-박람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TV, 가전을 연결하는 초연결 생태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부터 오늘(27일)까지 멕시코시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에 참가해 주요 제품과 AI 기반 연결 경험을 소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류 콘텐츠 행사다. K-팝을 비롯해 게임, 영상, 뷰티, 패션,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와 비전 AI 컴패니언,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TV, 모니터, 웨어러블, 가전 등을 연계한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K-컬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9월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갤럭시 Z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ㅣ삼성전자
관람객들은 갤럭시 Z 시리즈를 활용해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과 사진·영상 촬영, 콘텐츠 제작 기능을 체험했다. 2026년형 삼성 TV에 탑재된 비전 AI 컴패니언은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기기 간 연결 경험도 소개했다. 갤럭시 기기와 TV, 비스포크 AI 가전을 하나로 연결해 기기를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삼성전자 부스에는 K-팝 바와 스트리머 스튜디오, TV룸, 게이밍존, 웰니스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K-팝 바와 스트리머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 Z 시리즈와 갤럭시 AI를 활용한 음악 감상 및 콘텐츠 제작 체험이 진행됐다. TV룸에서는 마이크로 RGB와 더 프레임 프로 TV를 통해 고화질 K-드라마와 공연을 감상하고 아트 모드로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이밍존에는 49형 오디세이 OLED G9을 설치해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웰니스존에서는 갤럭시 워치9과 삼성 헬스를 연동해 활동량과 수면 패턴 등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장 윤호용 상무는 “2026 멕시코 K-박람회는 삼성전자의 AI와 초연결 생태계가 중남미 K-컬처 팬덤과 만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 콘텐츠와 일상을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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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모 넘어 '프런티어 AI' 공동개발…정부, SPC 설립 검토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여러 기업 참여 SPC·특정 기업 주도 방식 등 검토독파모 3차 평가 뒤 새 프로젝트 편입…조만간 재편안 발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발해 경쟁시키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가 여러 기업의 역량을 한데 모아 프런티어(최상위급) AI를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정부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여러 기업이 하나의 프런티어 AI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PC를 통한 공동개발과 특정 기업이 개발을 주도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독파모 재편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독파모 프로젝트는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3차 평가 이후 프런티어 AI 모델 프로젝트에 편입되는 방식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정부는 SPC를 설립해 여러 기업이 자원과 역량을 모아 프런티어 AI 개발에 나서는 방안과 특정 기업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방안 등 여러 선택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열어 놓고 보고 있으며, 곧 세부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기존 독파모를 뛰어넘는 프런티어 AI 모델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미국·중국의 최상위 AI와 성능 격차를 좁히는 데 현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다.
독파모 2차 단계 평가에 제출됐던 국산 AI 모델들은 글로벌 AI 업체들의 경량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지만 최상위급 모델과는 격차가 컸다.
2차 평가 당시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는 47점,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는 37점,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는 35점,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은 31점을 기록했다.
당시 독파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모티프3도 같은 시점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는 성능 격차가 컸다. 정부는 독파모를 통해 국내 AI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는 성과를 냈지만, 미국·중국의 프런티어 AI를 따라잡으려면 GPU와 데이터, 인재 등 개발 자원을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지난달 한국을 미국·중국에 이어 글로벌 AI 3위로 평가하면서 독파모가 한국 AI 생태계의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독파모는 기업 간 경쟁을 통해 고성능 GPU 자원을 단계적으로 몰아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최종 팀을 선정하기까지 단계별 평가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초기에는 GPU가 여러 기업에 분산돼 급변하는 프런티어 AI 경쟁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부가 검토하는 SPC 방식은 여러 기업을 경쟁시켜 단계적으로 후보를 줄이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복수 기업의 개발 역량과 자원을 하나의 프런티어 AI 개발에 집중하는 방안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여러 차례 독파모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프런티어 AI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글로벌 최상위 모델을 겨냥한 프런티어 AI 프로젝트를 별도로 가동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최상위 AI 모델 및 기술 확보에 5조 593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루빈' 1만 장 확보에만 3조 8500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대규모 GPU와 데이터, 인재 등 핵심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프런티어 AI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용어설명>
■ 프론티어 모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근에 등장한 뛰어난 능력을 갖춘 AI 모델을 지칭
엑스, 머스크 비판한 다큐 예고편 광고 게재 거부
연합뉴스 | 권영전(comma@yna.co.kr)

배급사의 다른 영화 광고도 거절…메타·유튜브는 막았다 번복
![일론 머스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8/PEP20250221131201009_P4_20260928041812733.jpg?type=w860)
일론 머스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가 머스크를 비판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의 예고편 광고 게재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X는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신청한 앨릭스 깁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머스크'의 유료 광고를 거부했다.
X는 특히 '머스크' 영화에 대한 광고뿐 아니라 이 영화 배급사인 블리커 스트리트의 다른 영화에 대한 광고 게재도 거부했다.
머스크는 세계 3대 영화제 베네치아 영화제 초청작인 이 영화가 공개된 이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개똥이 깁니보다 더 존중받을 만하다"고 일갈하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메타와 유튜브 등도 이 다큐멘터리가 정치적 콘텐츠라는 이유 등을 들어 광고 게재를 거부했다가 논란이 확산한 이후 이를 번복했다.
메타 측은 해당 다큐멘터리 예고편의 광고 게재를 거부했던 조치에 대해 "이번 조치는 오류였으며 현재 광고를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도 공식 X 계정을 통해 "광고로 제출했을 때 시스템에 의해 일시적으로 제한됐으나 검토 결과 광고 게재가 승인됐다"며 기존 차단 조치가 시스템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틱톡을 비롯한 다른 SNS 플랫폼은 여전히 정치적 콘텐츠 관련 정책을 이유로 해당 다큐멘터리의 예고편 광고 게재를 거부하고 있다.
상영 시간이 4시간에 육박하는 다큐멘터리 '머스크'는 일론 머스크의 유년기부터 사생활, X 알고리즘 조작 의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활동, 극우 정치세력과의 연관성, 모순되거나 과장된 발언 등을 다뤘다.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깁니 감독은 머스크에 대해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머스크는 "나에게 앙심이 있는 사람들만 모아놨을 뿐"이라며 영화를 평가절하했고, 민주당 지지 성향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등의 조종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음모론도 제기했다.
comma@yna.co.kr
구독자 1240만명 유튜버의 묵직한 비법…“1만개 올리면 하나는 터지죠”
매일경제 |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8살에 시작해 1240만명 구독자 모았다…‘제니 호요스’ 단독 인터뷰

지난 2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크리에이터 제니 호요스가 매경플러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뉴욕 황순민 기자
유튜브가 인공지능(AI)으로 창작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선언한 날, 긴 무명 시절을 꾸준함으로 버텨낸 한 크리에이터가 무대 위에 올랐다. 일상 브이로그와 요리 챌린지 콘텐츠로 전 세계 구독자 1240만명을 모은 미국 유튜버 제니 호요스가 주인공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이자 유튜브가 올해 행사의 발표자로 내세운 그를 매경플러스가 행사에서 단독으로 만났다.
호요스는 여덟 살 때 유튜브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성공 신화를 쓴 것은 아니었다. 그는 “여덟 살부터 열여섯 살까지 영상을 만들며 구독자 250명을 모았다”고 했다. 2021년 그는 기존 채널을 접고 새 채널을 열었다. 핵심 전략은 ‘니치 다운(niche down)’이었다. 원래 콘텐츠는 일상 브이로그(영상일기)로 하고 싶었지만, 일부러 좁은 시장인 ‘10대를 위한 예산 관리·금융 콘텐츠’로 방향을 좁혔다. 새 채널은 1년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모았고, 그다음 해엔 10만명을 넘겼다. 성장은 구독자 100만~300만명 구간에서 다시 한번 꺾였다. 그러자 호요스는 원래 하고 싶었던 콘텐츠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미스터비스트 같은 조회 수를 원한다면 금융 콘텐츠로는 구독자 1억명까지 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좁은 문으로 먼저 들어가 확실한 팬덤을 만든 뒤, 팬덤과 함께 넓은 시장으로 나가는 전략이었던 셈이다. 그 결과가 지금의 1240만 구독자다.
10대 예비 인플루언서에게 호요스가 건넨 조언은 ‘복권 이론’으로 요약된다. 그는 “영상 하나하나를 복권 한 장이라고 생각했을 때부터 성장이 보였다”며 “첫 영상이 잘될 확률은 낮지만, 1만개를 올리면 그중 적어도 하나가 터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남들보다 훨씬 많은 기회(영상)를 만들어 운을 스스로 늘리는 셈이다. AI가 편집·기획의 장벽을 낮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유튜브의 선언과 호요스의 성공 궤적은 맞닿아 있다. 유튜브가 공개한 대화형 편집 도구, 동적 섬네일, AI 피드백 같은 도구는 콘텐츠를 만드는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유튜브 연례행사에서 크리에이터 제니 호요스가 무대에 올라 발표하고 있다. 뉴욕 황순민 기자
호요스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표현했다. 그는 “K팝만큼 강력한 팬덤은 없다”며 “한국에 방문해 콘텐츠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구독자 1억명과 ‘세계 최대 여성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극이다. 미국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호요스는 여덟 살에 유튜브 채널을 취미처럼 시작해 어엿한 글로벌 비즈니스로 키워냈다. 그가 운영 중인 채널은 누적 조회 수 약 95억회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벅스, 월마트, 디즈니 등 기업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축구 대회, 미국프로풋볼(NFL), 올림픽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도 협업했다. 여덟 살 소녀의 브이로그로 출발한 채널이 글로벌 브랜드가 먼저 찾는 미디어 비즈니스로 커졌다.
호요스가 10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만들 수 있었던 비결과 AI 시대 유튜버로 퀀텀 성장하기 위한 실전 비법은 매경 플러스 ‘더인플루언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부산에 동남권 AI 거점 만든다…인재·스타트업·기업 한곳에
뉴시스 | 이주영 기자(zoo@newsis.com)

부산역 인근 아스티부산에 ‘AI 돛 센터’ 조성…연내 완공 목표창업 부트캠프·기술검증·공동연구 운영해 AI 인재·기업 연결항만·물류·관광·제조에 AI 접목…지역 기업 AX 지원
![[서울=뉴시스]카카오 준신위 회의가 개최되는 서울 강남구 EG빌딩 로비 전경(사진=최은수 기자).2024.01.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7/NISI20240108_0001454515_web_20240108143812_20260927184313120.jpg?type=w860)
[서울=뉴시스]카카오 준신위 회의가 개최되는 서울 강남구 EG빌딩 로비 전경(사진=최은수 기자).2024.01.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카카오가 부산에 인공지능(AI) 인재와 스타트업, 기업을 연결하는 동남권 AI 거점을 만든다. AI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부산의 항만·물류·관광·제조 등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AI 돛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아스티부산에 ‘카카오 AI 돛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내 완공이 목표다.
아스티부산은 부산역 광장에 위치한 창업 지원 공간으로 회의실과 교육·네트워킹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는 이곳에 자사의 기술·사업 인프라와 4대 과학기술원의 연구·교육 역량을 결합해 지역 AI 인재 육성과 창업, 공동연구, 기술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첫 AI 혁신 거점으로 부산을 선택한 것은 동남권의 산업 기반과 인재, 기술 실증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부산을 거점으로 지역 기업과 과학기술원, AI 스타트업을 연결해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센터에는 창업가와 연구자들이 개인 업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업무·협업 공간을 마련한다. 원격회의와 온라인 콘텐츠 송출 장비도 갖추고 멘토링과 세미나 등 프로그램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카카오의 AI 기술과 4대 과학기술원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창업 부트캠프와 AX 공동연구, 기술검증(PoC), 데모데이, 기술 멘토링 등 창업·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과 함께하는 AX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항만·물류·관광·제조 등 부산의 주력 산업에서 해결할 과제를 발굴하고 과학기술원의 딥테크 역량과 카카오의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는 방식이다. 기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사업과 창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AI 돛 센터를 부산의 AI 교육·연구·창업을 연결하는 상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에서 육성한 인재가 창업하고 지역 기업의 AI 전환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반복되는 'AI 탈옥'…이용자 이미지도 외부 유출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인간 통제 벗어난 AI 사고 지속 발생…'속도 조절론' 힘 실릴 듯"AI 모델의 강력한 성능과 AI 업체 감독 역량 사이 거대한 격차"

오픈AI 로고 일러스트. 2026.06.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인공지능(AI) 모델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넘어서 이용자가 제공한 이미지를 무단으로 유출한 사례까지 확인됐다. 이에 따라 AI 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AI 속도 조절론'에 재차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자사의 AI 에이전트가 챗GPT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53개의 이미지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연구 환경 내에서 운영하던 AI 에이전트가 타사(서드파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학습 및 평가 데이터를 전송한 것이다.
해당 이미지들은 외부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에 링크 형태로 게시됐다. 공개 목록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외부에서 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오픈AI는 유출된 이미지 대부분이 삭제됐으며 나머지 이미지도 삭제하기 위해 호스팅 제공 업체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모델 학습 과정에서 익명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보인다. 기업용 데이터는 학습에 활용되지 않지만 일반 이용자용 챗GPT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해당 데이터가 익명화돼 쓰일 수 있다.
이번 사고는 오픈AI가 지난 7월 자사 에이전트들이 통제망을 벗어나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실을 공개한 뒤 진행해 온 내부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올해 9월 중순까지 오픈AI가 파악한 AI 에이전트의 부적절한 행동 사례는 20여 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인구조사국 등 정부 웹사이트에 무단으로 접근한 사실도 파악됐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최상위 AI 모델 'GPT-5.6 솔'과 더 강력한 비공개 모델이 내부 사이버보안 벤치마크 테스트 과정에서 허깅페이스의 운영 인프라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당시 오픈AI는 AI가 인터넷 접속에 성공한 뒤 확보한 접속 자격과 제로데이 취약점 등을 활용해 허깅페이스 서버에 접근, 벤치마크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앤트로픽은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가 보안 평가 과정에서 외부 기업 시스템 3곳에 무단 접근한 사례를 공개했다. 메타의 AI 모델 '뮤즈 스파크 1.1' 역시 사이버보안 공격·방어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샌드박스(격리 시험환경)를 벗어나 인터넷망에 접속한 뒤 기업 시스템 일부를 변경한 사례가 보고됐다. 중국 문샷AI의 '키미 K3'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AI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델뿐 아니라 평가 환경과 검증 체계도 함께 고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AI가 어떤 명령을 실행했고 어떤 네트워크를 거쳐 목표를 수행했는지까지 추적해 평가 환경의 허점을 이용했는지 확인하고, 예상하지 못한 행동 가능성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불거진 'AI 속도 조절론'으로 이어졌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 12일 AI의 능력이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수준보다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프런티어 AI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이에 공감을 나타냈다.
AI의 능력이 안전장치보다 빠르게 발전하지 않도록 외부 평가와 기업 간 안전기준 등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AI 기업조차 자사 에이전트와 관련된 모든 비인가 활동을 파악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며 "오픈AI가 테스트 중인 모델의 강력한 성능과 해당 모델의 행동을 감독하고 추적하는 역량 사이에 거대한 격차가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오픈AI는 "학습 및 평가 절차를 개선했다. 안전성 검증 체계 구축, 모델의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보안 강화 및 레드팀 테스트 수행, 추가적인 모니터링 도입 등이 포함된다"며 "허깅 페이스 사고로부터 시작한 월별 연구 및 평가 과정에서 에이전트 활동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속도조절론에도 최상위급 AI 모델 속속[뉴스잇(IT)쥬]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AI 속도조절론에도 최상위급 AI 모델 속속[뉴스잇(IT)쥬]](/api/uploads/news-260928-883d39e2-11.jpg)
앤트로픽·오픈AI, 최상위급 맞먹는 차상위 AI 신모델 선보여네이버, GPU 4000장 추가 투입해 '보안 독파모' 개발

앤트로픽 로고. 2026.04.17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인공지능(AI) 속도 조절을 촉구한 글로벌 AI 빅테크들이 최근 한 주간 최신 모델을 잇달아 선보였다. 최상위급 모델에 맞먹는 차상위 모델들로, '토성비'(토큰+가성비)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AI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당위론에도 실제 기술 경쟁은 여전히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다.
네이버(035420)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보안 독파모)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에 보안 독파모를 연계해 글로벌 사이버 안보 허브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최상위 AI '페이블' 버금가는 '오퍼스5.5' 앤트로픽은 지난 22일(현지시간)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5.5'를 발표했다. '클로드5.5' 제품군의 첫 모델이다. 자사 프런티어(최상위급) 모델인 '페이블5.1'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며 직전 모델인 '오퍼스5' 대비 운영 비용을 40% 낮췄다.
특히 앤트로픽은 "오퍼스5.5는 우리가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한 뒤 처음 출시한 제품"이라며 "출시 전 외부 평가 기관의 테스트를 거쳤으며, 오퍼스5.5는 자동화된 행동 분석에서 지금까지 테스트한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가장 우수한 모델에 탑재해 온 안전장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따르면 오퍼스5.5는 58점을 기록하며 평가 대상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기존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인 '페이블5.1'(53점)보다 5점 높은 수치로, 오픈AI의 최상위 AI 모델 'GPT-6 아스트라'(53점)보다도 앞선 성능을 나타냈다.
안전장치도 강화했다. 최근 불거진 AI 모델의 탈옥 문제와 관련해 앤트로픽은 자체 안전성 평가에서 오퍼스5.5가 허용된 시험 환경을 벗어나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려는 행동이 기존 오퍼스5와 미토스5.1보다 약 85% 줄었다고 밝혔다.

오픈AI 로고 일러스트. 2026.06.11 ⓒ 로이터=뉴스1
'아스트라' 역량 확대한 오픈AI…AI 속도조절 한계 지적도 오픈AI도 같은 날 차상위 모델 'GPT-6 솔'과 경량 모델 'GPT-6 루나'를 출시했다.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에 적용한 코딩과 컴퓨터 사용, 정확성 관련 기술을 보다 작고 저렴한 모델로 확대했다.
가격도 낮췄다. 솔은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다. 루나는 입력 0.1달러, 출력 0.5달러다. 오픈AI는 GPT-5.6 솔·루나의 프로모션 가격과 비교해 API 가격을 50% 낮췄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새로운 세대의 AI 지능을 선보였다면 이번 모델들은 비용 효율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이러한 AI 성능의 혜택을 더 넓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처럼 AI 속도 조절론을 제기한 기업들이 새로운 AI 모델을 단시간에 내놓는 것을 놓고 시장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AI 기업들이 속도 조절에 합의하더라도 경쟁사까지 함께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이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장 티롤 툴루즈경제대 교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AI 기업들의 공동 보조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분당 사옥
"가진 것 다 내놨다"…네이버, '보안 독파모' 본격 개발 네이버는 보안 독파모 개발에 자사가 보유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투입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GPU보다 15배 넘게 많은 물량이다. 네이버는 "가진 것을 다 내놨다"며 앞으로 10개월 안에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 특화된 독자 AI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보안 독파모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보안 독파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방어 역량을 강화한 모델과 엑사원을 기반으로 공격 역량을 강화한 모델 등 2개 모델을 동시에 개발한다. 최종적으로는 두 모델을 기반으로 7000억 파라미터(700B) 규모의 초거대 보안 특화 AI 모델을 구축한다.
정부 지원에 자체 GPU 자원도 대규모로 추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향후 10개월간 엔비디아 B200 256장을 지원한다. 여기에 네이버클라우드의 B200 4000장과 LG의 H200 256장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 4512장의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셈이다.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과 LG그룹의 13개국 해외 거점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소버린 AI 보안 서비스를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보안 독파모를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AI 팩토리에 적용해 글로벌 사이버 안보 허브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막아도 주소 바꿔 또 등장…'뉴토끼' 등 불법사이트 반복 심의 1만6000건
뉴시스 | 이주영 기자(zoo@newsis.com)

저작권 침해 사이트 차단 2만4297건 중 67.5%가 반복 심의후후티비 205회·아지툰 146회·뉴토끼 137회 등 주소 바꿔 재등장황정아 의원 "수사 의뢰하고 플랫폼과 협력해 검색 노출 막아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협회장 김동훈)가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웹툰 유통망 '뉴토끼' 수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9/27/NISI20260611_0021316758_web_20260611153403_20260927145715348.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협회장 김동훈)가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웹툰 유통망 '뉴토끼' 수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일본으로 귀화한 불법 만화사이트 '마나모아' 운영자 추정 인물이 오는 12일 국내 송환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토끼와 마나모아의 연관성, 뉴토끼 수사 재개 및 확대 촉구, 불법 웹툰 유통망 수익 구조 파악 및 공범 수사 등을 촉구했다. 2026.06.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불법 웹툰·영상 사이트들이 접속 차단 이후 주소를 바꿔 다시 등장하면서 최근 4년간 반복 심의된 사례가 1만6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저작권 침해 사이트 접속 차단의 3분의 2가량이 주소 변경 등에 따른 반복 심의였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저작권 침해정보에 대한 접속 차단 시정요구는 총 2만429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소 변경이나 대체사이트 개설로 다시 심의·시정요구를 받은 사례는 1만6390건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연도별 반복 심의·시정요구 건수는 2023년 6236건, 2024년 5771건, 지난해 1877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2506건이었다.
반복 차단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후후티비'로 205회에 달했다. '아지툰'은 146회,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는 137회였다. '티비위키'와 '티비착'도 각각 117회 차단됐다.
올해 들어서도 티비위키가 82회, 뉴토끼가 45회 반복 차단되는 등 기존 주소가 막히면 새로운 주소로 서비스를 이어가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황 의원은 개별 인터넷 주소를 차단하는 현재 방식만으로는 불법 사이트의 재등장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 등 검색엔진에서 불법 사이트 이름을 검색하면 관련 사이트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돼 이용자들이 새로운 주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미심위는 저작권 침해정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의결하면 국내 주요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자에게 차단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황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방미심위가 수사를 의뢰하거나 관계기관에 자료를 제공한 사례는 없었다.
황 의원은 "불법 저작물 사이트를 수백 번 적발하고 차단해도 검색 한 번으로 다시 찾아갈 수 있다면 K콘텐츠 생태계와 창작자의 피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주소를 바꿔 가며 단속을 피하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미심위가 직접 수사 의뢰에 나서는 것은 기본이고 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침해 및 대체사이트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검색 노출 제한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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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조직 119개 활개…한국 피해 1년 새 3.3배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상반기 국내 기업·기관 피해만 36건…세계 5984곳 피해신규 조직만 44개 등장…제조업 겨냥·다중 갈취 확산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 기업·기관의 랜섬웨어 피해가 1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활동한 랜섬웨어 조직은 119개에 달했고, 이 가운데 44개가 새로 등장하면서 공격 생태계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27일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S2W)의 '2026년 상반기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랜섬웨어 조직의 유출 사이트에 공개된 한국 대상 피해 사례는 3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3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피해가 가장 많았다. 공정 중단에 따른 손실이 큰 업종을 겨냥한 공격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피해 기업·기관은 5984곳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55곳 늘었다. 월별 피해 건수도 모두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으며 2월에는 피해가 72.9% 급증했다.
랜섬웨어 조직의 활동도 더 활발해졌다. 상반기 활동이 확인된 조직은 119개로, 이 가운데 신규 조직이 44개에 달했다. 공격 건수 상위 10개 조직이 전체 피해의 54.3%를 차지했다.
S2W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확산이 공격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RaaS는 랜섬웨어 개발자가 공격 도구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제휴 해커가 침투와 공격을 맡은 뒤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직접 악성코드를 개발하지 않아도 공격에 참여할 수 있어 조직 확대와 분업을 촉진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 피해는 6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0건보다 282건 늘었다.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이 큰 업종을 겨냥해 몸값을 받아내려는 공격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 방식도 시스템 암호화에 그치지 않고 있다. 내부 데이터를 먼저 빼낸 뒤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다중 갈취'가 널리 활용되면서 피해 기업에 가해지는 압박도 커졌다.
국가별로는 피해 상위 10개국이 전체의 71.7%를 차지했으며 이들 국가는 모두 국내총생산(GDP) 상위 15위권에 포함됐다. 미국은 전체 피해의 45.9%를 차지했다.
S2W는 인터넷에 노출된 가상사설망(VPN)과 원격 접속 장비의 취약점을 상시 점검하고, 공격자가 침투하더라도 백업 파일까지 훼손하지 못하도록 불변 백업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5000억 해킹당한 비트겟, 28일부터 출금 재개…北 배후 가능성
뉴스1 | 황지현 기자 (yellowpaper@news1.kr)

BTC부터 순차 정상화…최종 피해액 약 5266억 원"이용자 자산 전액 보전"…바이낸스·테더 등 자금 추적 공조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일러스트.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5000억 원대 가상자산 해킹 피해를 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오는 28일부터 비트코인(BTC)을 시작으로 출금 서비스를 재개한다. 비트겟은 이번 공격 과정에서 북한 해킹 조직이 과거 사용한 가상사설망(VPN)과 연관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가 확인됐다며 북한 해킹 조직이 배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겟은 오는 28일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29일 이더리움(ETH)과 주요 호환 네트워크, 30일 테더(USDT)의 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다. 기타 토큰과 법정화폐 출금은 다음 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한다.
앞서 비트겟은 지난 25일 일부 핫월렛에서 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가상자산 전송을 확인한 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입금과 거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해 왔다.
비트겟의 온체인 추적 결과 최종 피해 규모는 3억 8750만 달러(약 5266억 원)로 집계됐다. 피해 자산은 XRP 약 1억 290만 개와 이더리움 약 3만 1890개, 테더(USDT) 3475만 달러, 유에스디코인(USDC) 2105만 달러, 바이낸스코인(BNB) 약 1만 2719개 등이며 지캐시(ZEC)와 트론(TRX) 네트워크에서도 피해가 확인됐다.
비트겟은 공격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레이시 첸 비트겟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초기 조사 과정에서 북한 해킹 조직이 과거 사용했던 VPN 서비스와 연관된 IP 주소를 확인했다"며 이번 공격 방식 역시 과거 북한 해킹 조직의 공격 패턴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겟은 이번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자산 손실은 전액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비트겟이 보유한 이용자보호기금은 4억 6400만 달러(약 6306억 원) 이상으로 이번 해킹 피해액을 웃돈다. 첸 CEO는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며 손실액 전액은 사용자 보호 기금 보장 범위 내에 있어 전액 보전된다"고 밝혔다.
탈취된 자산을 추적하고 회수하기 위한 업계 공조도 진행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사건 발생 직후 비트겟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자금 추적과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테더도 해커 지갑과 연관된 자산 약 31만 8000달러를 동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테크 품은 아이씨티케이, 'PUF 기반' 양자보안칩 개발 가속화
블로터 | 최종원 기자(cjw3520@bloter.net)


/사진 제공=아이씨티케이
양자보안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양자내성암호(PQC) 표준 알고리즘을 보안칩에 적용했다. 회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신뢰점(HRoT) 기반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티케이는 물리적 하드웨어 계층에서 암호키 자체를 보호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응용 소프트웨어나 통신 프로토콜 계층의 암호 알고리즘 교체만으로는 '선저장 후해독(HNDL)'이나 전자서명 위조(TNFL) 등 향후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재 NIST 표준 알고리즘인 ML-KEM(FIPS-203)과 ML-DSA(FIPS-204)는 아이씨티케이의 보안칩 'G5N', 'G5Q'를 비롯해 보안 솔루션 '큐트러스트넷(qTrustNet)', PQC 키관리시스템(KMS) 및 인증서비스(CA)에 적용되고 있다.
하드웨어 신뢰점 구축에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미세한 물리적 편차를 이용해 칩마다 고유한 식별값을 생성하는 'VIA PUF(물리적복제방지기능)'가 사용된다.
아이씨티케이는 VIA PUF를 루트 키로 활용해 PQC 개인키를 보안칩 내부 안전 구역(Secure Storage)에 암호화해 저장한다. 부팅 시점부터 PQC 서명을 기반으로 부트로더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물리적 공격이 탐지되면 키 접근을 차단하는 안티탬퍼(Anti-Tamper) 기능도 적용했다.
칩 설계와 양산이 이뤄지는 개발·생산 환경 전체에는 국제공통평가기준(CC) EAL6 개발환경 보안 인증을 획득해 제조 공정상의 위변조 위험도 관리하고 있다.
아이씨티케이는 상용화와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대상 보안칩 공급 물량의 양산에 들어갔다. 6월에는 70억원 규모의 차세대 PQC 통합 보안칩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어 7월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주관 'WIPO Global Awards 2026' 최종 수상, 8월에는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SVIIF 2026) 금상 및 산타클라라 시장 특별상을 수상했다.
아이씨티케이 관계자는 "PQC 전환은 암호 알고리즘 교체와 함께 키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하드웨어 신뢰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PUF 기반 하드웨어 신뢰점을 중심으로 양자 시대 보안 아키텍처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개인정보 6년간 1억4000만건 유출…해킹만큼 많았던 '업무 과실'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유출사건 641건 중 해킹 276건·업무 과실 275건올해 과징금만 7456억원…박성훈 의원 "예방 중심 감독 전환해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범 이후 국내에서 약 6년간 1억4000만건에 가까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원인을 보면 외부 해킹뿐 아니라 직원의 업무 과실이 거의 같은 비중을 차지해 기업·기관 내부 관리체계도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개인정보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 위반으로 처분된 사례는 1821건이다.
이 가운데 실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사건은 641건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모두 1억3963만7474건에 달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유출 원인이다. 해킹이 276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업무 과실도 275건으로 한 건 차이에 불과했다. 시스템 오류가 62건, 내부 직원에 의한 고의 유출도 14건 있었다. 대규모 해킹뿐 아니라 직원 실수와 관리 부실이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대형 사고도 이어졌다. 쿠팡에서는 3322만2472건, SK텔레콤에서는 3164만4648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인크루트에서도 727만5843건이 유출됐다.
제재 규모는 크게 늘었다. 개인정보위 출범 이후 부과된 과징금은 총 1조1149억7000만원이다. 특히 올해 1~7월 부과액만 7456억원으로 전체의 66.8%를 차지했다.
쿠팡에는 지난 6월 해킹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4235억75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별도 위반 건에도 2011억600만원이 부과됐다. SK텔레콤에는 지난해 해킹 사고와 관련해 1347억9100만원의 과징금이 내려지면서 현재 불복 소송 중이다.
박 의원은 대규모 과징금 부과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사후 제재보다 사전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개인정보는 한 번 유출되면 되돌릴 수 없는데도 대규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고가 터진 뒤 과징금만 매기는 '뒷북 제재'에서 벗어나 고위험·대형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예방 중심의 감독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공격 빨라지는데…기업 보안은 '확산 차단' 취약
전자신문 | 박진형 jin@etnews.com


생성형AI 이미지
해커의 침입을 찾아내는 것과 실제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정보기술(IT)·보안 리더 대부분은 내부 공격을 탐지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절반 가까이는 한 번 침투한 공격자가 다른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고 답했다.
일루미오코리아는 최근 'AI 위협에 대한 대응'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IT·보안 리더 700명 중 95%가 무단 측면이동(Lateral movement)을 탐지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46%는 이를 차단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측면이동은 공격자가 서버나 PC 한 곳에 침투한 뒤 내부 네트워크를 타고 다른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공격 방식이다. 일루미오코리아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공격을 찾아내는 능력과 실제 확산을 막는 능력 사이에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AI가 취약점 탐색과 공격 실행을 빠르게 자동화하면서 기존 패치와 탐지 중심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취약점 발견부터 악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몇 달에서 몇 시간 수준으로 짧아질 수 있어 침해 이후 공격 경로를 제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침해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가 국내외 보안정책의 공통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 클라우드 시큐리티 얼라이언스(CSA), 금융서비스 정보공유분석센터(FS-ISAC) 등이 네트워크 세분화와 격리를 AI 위협 대응 수단으로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보안원도 제로트러스트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주요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일루미오코리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침입 자체를 완전히 막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시스템으로 번지지 않도록 통신 경로를 통제해야 한다”며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활용한 격리 체계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기내 와이파이 '가짜 네트워크' 주의보
전자신문 | 이동은 dongeun@etnews.com

기내 와이파이 이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상 무선 네트워크를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노리는 '이블 트윈(Evil Twin)' 공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내 와이파이 '가짜 네트워크' 주의보
국내 항공사들도 위성 기반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승객이 접속하는 네트워크의 진위 여부가 새로운 보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는 더존비즈온 '원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AI위클리] 해킹 막는 '사이버 방패' 만든다…보안 AI 개발 속도
연합뉴스 | 박상현(psh59@yna.co.kr)
![[AI위클리] 해킹 막는 '사이버 방패' 만든다…보안 AI 개발 속도](/api/uploads/news-260928-883d39e2-19.jpg)
41개 기관 참여해 공격·방어 특화 모델 추진AI 장보기 서비스 첫선…생활 속 활용도 확대
![AI가 조작한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7/PYH2026081112090001300_P4_20260927093027907.jpg?type=w860)
AI가 조작한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인공지능(AI)이 인간 통제를 벗어나고 범죄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AI 보안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이버 위협 수위가 높아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보안에 특화한 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동요하지 않고 보안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사이버 방패'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안보 전략 자산으로 부상한 보안 AI 모델 국산 사이버 보안 AI 모델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개발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격(오펜시브)과 방어(디펜시브) 능력에 각각 특화된 2개의 보안 AI 모델을 동시에 만들 방침이다.
각 모델의 벤치마크 목표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모델을 설정했다.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은 2027년 10월까지 취약점 발굴 분야의 최상위 벤치마크인 '사이버짐'에서 중국 즈푸 'GLM 5.3' 모델의 100%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방어 기능을 맡을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는 침해사고 조사 분야의 상위 벤치마크인 '엑사이틴 벤치'에서 리더보드 최상급인 '클로드 오푸스 4.5' 수준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33개 참여 기관과 8개 협력기관 등 총 41개 기관이 하나의 팀을 꾸려 추진한다.
정부는 10개월 이내에 보안 특화 AI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정부와 기업을 비롯해 학교, 병원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2일 간담회에서 "안보 전략자산으로서 우리만의 보안 AI 모델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 신뢰의 토대 위에서 AI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열린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 간담회
[과기정통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7/PYH2026092219310001300_P4_20260927093027910.jpg?type=w860)
22일 열린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 간담회[과기정통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고유한 환경·지정학 특수성 탓에 독자 보안 AI 필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AI 기반 방어 체계 구축과 한국형 보안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서둘러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KISA는 오픈AI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요 기반 시설의 대외 공개 웹페이지와 상용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등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취약점 발굴·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몇 주씩 걸렸던 작업 기간을 AI로 대폭 단축하고, 분석을 통해 확인한 취약점의 보완 조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배승권 KISA 취약점관리센터장은 이달 21일 AI 활용 등으로 취약점 공개 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모든 취약점에 동일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위험도가 높은 사안을 골라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취약점 관리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발견에서 검증과 신속한 조치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 AI 도입 시 최소 권한 원칙 적용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은성 KISA 위협대응정책팀장은 보안 분야에 특화된 독자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고유의 망분리 체계, 문서 양식(HWP), 문서 암호화(DRM) 등 독특한 보안 환경을 갖고 있고 지정학적 특수성도 크다"며 AI 모델의 공격을 조기에 식별하고 지연하는 체계를 구축하려면 보안 AI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알뜰하게 장볼지도' 앱 시범 출시 기념식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7/PYH2026092113120001300_P4_20260927093027915.jpg?type=w860)
'알뜰하게 장볼지도' 앱 시범 출시 기념식[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식재료 구매 정보 한눈에…'알뜰하게 장볼지도' 정부가 일상 속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의 경우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서비스는 '알뜰하게 장볼지도' 애플리케이션이다.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2∼3㎞ 내 상점의 신선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치찌개 같은 특정 요리를 검색하면 조리에 필요한 농축산물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구매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경기 수원,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남 창원 등 5곳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연내 'AI 국세정보 상담사', 국가유산 AI 해설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소상공인 창업·경영 컨설팅, 식의약 안전정보 제공, 보이스피싱 예방 등에 관한 결과물이 공개된다.
psh59@yna.co.kr
기반시설도 안전지대 아니다…국정원, 보호 대책 강화·추가 지정 검토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7/0002242723_001_20260927090106628.jpg?type=w860)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국가정보원이 정보통신시설을 추가 지정하고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복원력'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고, 기반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거세지고 있어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2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가핵심기반시설 복원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정자원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민서비스와 민생기반 인프라 사이버 회복력 중요성이 부각됐다. 아울러 미국 상수도 시스템과 영국 발전소 해킹 사고 등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해킹 공격이 국민 일상과 직결된 기반시설로 옮겨가는 추세다.
국정원이 발표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대책은 4가지로 나뉜다. 기반시설 지정 확대, 취약점 대응체계 강화, 제어시스템 안전성 확인 제도 의무화, 보안성 강화 보호대책 지원이 핵심축이다.
먼저 국정원은 기반시설 지정관리 체계 개선과 지정 확대를 추진한다. 국가안보실 주관으로 관계 기관이 합동 작성한 정보보호 종합대책에도 핵심 인프라 대상 기반시설 지정 확대 과제가 포함됐다. 국정원은 지정 확대 기조에 발맞춰 신규 지정 필요 대상을 발굴하고 사전 검증을 거쳐 보호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지정 수요를 파악한 데 이어 하반기 관계 부처 합동 현장 조사로 타당성과 필요성 여부를 최종 확인한다. 내년에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지정 평가 기준을 개선하고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병행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취약점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기반시설 자산 관리 체계를 표준화하고 취약점 관리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사이버 위협 발생 시 기관별로 별도 자산관리 체계를 운용해 취약점 제거나 대응을 위한 식별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정원과 관련 기관은 표준화된 자산관리 체계 마련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자산관리 체계 기반 틀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자산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공공 부문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현황 관리를 체계화하고 취약점 확인 자산 식별 시 후속 조치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기반시설 안전성 확인 제도는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기반시설의 경우 한번 가동을 시작하면 중단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닌 만큼, 보안 취약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조치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정원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발전소와 전력 시설 등 에너지 분야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2030년부터 기반시설 제어 시스템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제어 시스템 특수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검증된 전문가만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세부 기준 개정을 준비 중이다.
기반시설 보호대책 지원도 다각화한다. 특히 의료 분야 보안 강화를 위해 제정한 병원정보시스템 보안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의료기기 도입 시 유의할 보안대책과 해킹 사례를 추가해 유관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10월 공개한다. 원자력시설 전 생애주기별 보안대책을 망라한 생애주기별 보안내재화 지침 상세 해설서도 마련한다.
💻 컴퓨터
오픈AI, '두번째 탈옥' 사고...최근 몇년간 일어난 보안사고 보니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2023년 3월부터 크고 작은 문제...'탈옥' 문제 일으킨 지난 7월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문제 심각해져
최근 외신은 오픈AI AI 모델이 미국 인구조사국과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미 정부 웹사이트의 공개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도 자체 조사에서 외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사례를 확인하고 미 정부를 포함한 수십 곳에 통보했다. 미국 뿐 아니다. 오픈AI 에이전트는 뉴멕시코대 디지털도서관과 호주 보건복지연구원(AIHW)에도 접근을 시도했다.
특히 일부 에이전트는 정상 접근이 막히자 다른 경로를 찾거나 취약점을 탐색했다. 가뜩이나 지난 7월 발생한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사건' 이후 AI 에이전트 통제 문제로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AI 탈옥'사고가 터진 셈이다. '허깅 페이스'는 AI 모델과 데이터셋을 공유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AI 플랫폼이다.
'허깅페이스 사건'은 오픈AI가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하던 중 AI 에이전트가 지난 7월 통제된 샌드박스를 탈출해 인터넷에 접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일부 운영 인프라를 침해한 사건을 말한다. AI가 사람 통제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줬고, 결국 미국계 빅테크들이 고성능 AI 개발과 공개를 늦추자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오픈AI는 최근 일어난 보안사고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던 또 다른 에이전틱 AI 시스템이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웹에 접속하고, 외부의 제3자 챗봇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에이전틱AI가 또 다시 오픈AI 샌드박스를 뚫고 다른 시스템에 접속하는 '탈옥'을 한 것이다.
'탈옥'은 AI가 스스로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는 걸 말한다. 컴퓨터 용어로는 정렬을 벗어났다고 한다. 두번째 탈옥은 DNS(Domain Name system)가 문제였다. DNS는 인터넷의 '전화번호부'로, 사람이 읽는 도메인 이름을 컴퓨터가 이해하는 IP 주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건 외에도 오픈AI에는 최근 몇년간 여러 보안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들 보안사고는 ‘허깅스페이스 사건’을 분기점으로 성격이 확연히 구분된다. 즉, 허깅스페이스 사건 이전에는 사람이나 외부 공격자가 오픈AI 시스템과 데이터를 침해하는게 문제였다면, 허깅스페이스 사건 이후에는 오픈AI가 만든 AI 에이전트 자체가 보안통제를 우회해 공격행동을 하는 문제가 전면에 등장했다.
한 보안전문가는 "허깅페이스 이전의 오픈AI 보안 문제는 '오픈AI가 공격받을 수 있는가'였다면, 허깅페이스 이후에는 오픈AI AI가 통제를 벗어나 다른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가로 바뀌었다"고 짚었다. 오픈AI에 발생한 최근 몇년간의 보안사고를 허깅페이스 사건 이전과 이후로 구분, 정리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보스턴=AP/뉴시스)
허깅페이스 사건 이전에 일어난 오픈AI 보안 사고들
▲ 버그로 챗GPT 장애(2023년 3월 20일) : 이날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해 오픈AI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픈AI 조사 결과, 파이선(Python)용 레디스(Redis) 라이브러리인 'redis-py'의 버그가 원인이었다. 챗GPT는 사용자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레디스 캐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버그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챗GPT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대화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다.
▲ 내부 정보 탈취(2023년초) : 한 미국 매체가 2024년 7월 보도해 알려진 것으로, 2023년 초 한 해커가 오픈AI의 내부 메시징 시스템에 침입, 최신 AI 기술을 논의하던 온라인 내부 포럼 대화 내용을 빼갔다. 직원 개인정보가 아닌, 오픈AI가 AI를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지에 관한 내부 기술 정보를 탈취한 것이다.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오픈AI 경영진은 2023년 4월 전 직원 회의(all-hands meeting)에서 이 사건을 알리고 이사회에도 보고했다.
▲ 챗GPT 이용자 계정 탈취(2024년 1월) : 한 챗GPT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했더니 자신이 작성하지 않은 다른 이용자들의 대화 기록이 나타났다. 오픈AI 조사 결과, 해당 이용자의 계정이 탈취(account takeover)된 사건으로 판단됐다. 오픈AI는 해당 계정에서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로그인을 확인했고, 다른 이용자의 대화가 나타난 것은 외부 공격자가 해당 계정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 3자 분석업체 믹스패널(Mixpanel) 데이터 침해(2025년 11월) : 오픈AI의 제3자 분석업체 믹스패널이 침해된 사건이 일어났다. 믹스패널이 스미싱(smishing) 공격을 탐지했고, 공격자가 이 회사의 시스템 일부에 무단 접근했다. 믹스패널은 공격자가 접근한 계정들을 통해 데이터를 조회 및 내보낸 사실을 조사했다. 오픈AI는 이해 11월 9일 믹스패널로부터 사고 사실을 통보받았고, 11월 25일 영향을 받은 데이터셋을 전달받았다.
▲ 악성 앱 다운로드(올 3월말) : 오픈AI의 맥OS(macOS) 앱 빌드·서명 환경이 ‘Axios npm 패키지 공급망 공격’에 노출된 사건이 일어났다. 악시오스(Axios)는 자바스크립트용 오픈소스 HTTP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다. 오픈AI의 macOS 앱 서명용 GitHub Actions 워크플로가 3월 31일 악성 'axios@1.14.1'을 내려받아 실행했는데, 다행히 오픈AI의 코드서명 인증서는 탈취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보스턴=AP/뉴시스)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발생한 오픈AI 보안사고들
▲ AI 에이전트의 제3자 시스템 공격 :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오픈AI는 과거 활동을 다시 조사했다. 그 결과,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주어진 웹 검색이나 연구 과제를 수행한 것이 아니라 제3자 웹사이트와 서비스에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한 사례를 수십 건 확인하고 해당 조직들에 통보했다. 9월 현재 오픈AI는 수십 개의 제3자 조직에 이를 통보했다.
▲ 공개 웹사이트를 AI 에이전트간 '메시지보드'로 사용 : 이번달에는 AI 에이전트들이 공개 웹사이트의 위키 등에 메시지를 남겨 서로 정보를 교환한 사례도 공개됐다. AI → 웹사이트 → 다른 AI → 웹사이트 라는 방식으로 원래 제공되지 않았던 에이전트 간 통신 채널이 만들어진 것이다.이는 허깅페이스 사건에서 나타났던 비인가 에이전트간 통신이 다른 형태로 나타난 사례다. 오픈AI는 이 문제를 별도의 'misaligned behavior'로 조사했다.
▲ 루비젬스(RubyGems) 관련 의심 사례: 이달 11일 오픈AI는 AI 에이전트가 루비젬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근했다는 외부 보고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루비젬스는 Ruby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하는 패키지(라이브러리)를 배포·설치하는 시스템이다. 오픈AI는 "조사결과 악성 패키지를 업로드했다는 주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사용자 이미지 53건 외부 게시 : 이달 25일에는 더 민감한 사례가 나왔다. 오픈AI는 조사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훈련·평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사용자가 제공한 이미지 53건이 공개적으로 목록화되지 않은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 링크 형태로 게시된 사실을 확인했다. 오픈AI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삭제했고 나머지도 삭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행동 과정에서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로 옮겼다는 문제를 낳았다.
▲ 두 번째 샌드박스 탈출(9월 20일) : 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오픈AI는 샌드박스를 강화했다. 그런데 지난 20일, 또 다른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접근이 차단된 환경에서 외부 인터넷으로 나가는 경로를 찾아냈다.
이번에는 DNS가 문제였다. 웹 프록시는 차단돼 있었지만 에이전트가 DNS 조회 기능을 이용해 외부 서비스와 통신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외부 챗봇 서비스에 질의를 전달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인터넷 격리 통제를 우회했다.
오픈AI 탐지와 자동 차단에도 문제가 있었다. 오픈AI는 이 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탐지 시스템이 에이전트 탈출 시도를 부분적으로 감지했지만, 자동으로 훈련을 중단해야 했던 시스템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오픈AI는 훈련을 수동으로 중단했다.
[국정자원 화재 그 후 ㊦] 공공 DR 투자 본격화…장비 넘어 SW·운영체계까지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국정자원 화재 그 후 ㊦] 공공 DR 투자 본격화…장비 넘어 SW·운영체계까지](/api/uploads/news-260928-883d39e2-22.jpg)
지난해 9월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행정서비스 중단을 넘어 국가 정보시스템 배치와 운영체계 전반을 돌아보게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대전센터 폐쇄와 공공·민간 분산 배치를 준비하고 업계는 재해복구 설계와 구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두 차례에 걸쳐 화재 이후 달라진 국가 정보화 전략과 재해복구 시장, 실행 과정에 남은 과제를 짚는다. <편집자주>
![설동광 NIA 정보자원기반관리팀 팀장이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6년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7/0002242753_001_20260927170011343.jpg?type=w860)
설동광 NIA 정보자원기반관리팀 팀장이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6년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지난해 9월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공공기관과 기업이 재해복구(DR)를 검토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는 백업에 그치지 않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다른 환경에서 업무를 재가동하는 방안까지 찾기 시작했다. 정부도 주요 정보시스템 복구체계를 새로 설계하며 공공 DR 투자에 나섰다.
23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대전센터 A1·A2 등급 정보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DR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추진했다. NIA는 올해 사업계획에 ISP 수립 예산 388억원과 두 센터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A-A) DR 구축 예산 2120억원을 반영했다. 시스템별 복구 방식을 정하는 설계사업과 이를 실제 구현하는 구축사업을 나눠 추진했다.
업계가 설계 결과에 주목하는 건 여기서 투자 규모가 갈리기 때문이다. 기존 시스템을 얼마나 고쳐야 하는지, 두 센터를 어떻게 연결할지, 서비스 중단을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따라 서버·스토리지는 물론 데이터베이스(DB)와 복제 솔루션 수요까지 달라진다.
민동준 제트컨버터클라우드 대표는 “금융·대기업·공공에서 회사로 들어온 DR 문의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백업만 도입을 검토하던 데들이 DR까지 같이 검토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에서도 작은 규모 계약이 나오기 시작했다.
◆ 97개 설계·13개 우선 구축…업무별 복구 목표부터 정해야
DR ISP는 97개 시스템 복구 방식과 구축 범위, 소요예산을 정하는 사업이다. 1~9차로 나눠 발주했고 시스템별 목표 모델과 이행계획뿐 아니라 후속 구축사업 제안요청서(RFP)까지 만든다. 사업 기간은 차수에 따라 내년 초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나온 설계가 그대로 발주 과업이 된다.
A1·A2는 올해 2월 국가AI전략위원회가 정한 등급이다. 국가 핵심 시스템인 A1은 실시간~1시간 이내, 대국민 필수 시스템인 A2는 3~12시간 이내 복구를 목표로 한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A1은 A-A를, A2는 액티브-스탠바이(A-S)를 구축 기준으로 삼는다.
가장 급한 13개 시스템은 A-A로 먼저 구축한다. 디브레인·안전디딤돌·우편정보시스템 3개는 민간 클라우드를, 주민등록·119구급스마트 등 10개는 대전·공주센터를 활용한다. A-A는 두 센터가 함께 서비스를 운영하다 한쪽에 장애가 나면 다른 쪽이 넘겨받는 방식이다.
ISP를 수행 중인 이노그리드는 “DR 설계의 출발점은 A-A 자체가 아니라 업무 중요도와 서비스 연속성 목표라고 본다”고 밝혔다. 업무마다 복구 목표를 먼저 정하고 이를 맞추는 데 A-A가 필요한지 A-S로 충분한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A-S는 평소 주센터에서 서비스하다 장애가 나면 대기 중인 보조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복구 목표는 목표복구시간(RTO)과 목표복구시점(RPO)으로 나타낸다. RTO는 서비스를 다시 가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RPO는 어느 시점 데이터까지 되살릴지를 가리킨다. RPO를 1시간으로 잡으면 장애 직전 최대 1시간치 데이터는 잃을 수 있다. 목표를 높게 잡을수록 장비와 복제 방식, 운영비 부담이 커진다.
◆ 노후 시스템 그대로 옮겨선 한계…SW 개편·운영까지 시장 확대
이노그리드는 A-A가 같은 장비를 두 센터에 들여놓는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양쪽 데이터를 맞추고 센터 간 통신 지연과 동시 처리 충돌을 관리해야 한다. 장애 감지와 서비스 전환, 복구 뒤 데이터 재동기화, 정기적인 전환 훈련도 필요하다.
업무시스템 하나를 A-A로 구성해도 함께 쓰는 인증·보안 시스템이나 다른 기관 시스템이 한 곳에서만 돌아가면 이용자는 업무를 끝내지 못한다. 이노그리드가 개별 장비가 아닌 서비스 전체 경로를 기준으로 복구체계를 짜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이노그리드는 구축 단계 난점으로 10년 넘은 시스템과 기술지원이 끝난 소프트웨어, 주센터와 DR센터 환경 차이를 들었다. 공공부문에서 A-A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례가 아직 없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았다. 티맥스티베로도 “노후화된 DB나 단종된 솔루션을 교체 또는 추가 투자 없이 그대로 DR 환경으로 이전할 경우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현대화를 먼저 하거나 현대화와 DR을 한 사업으로 묶어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트컨버터클라우드는 비용과 함께 이기종 환경을 주요 난점으로 꼽았다. 기존 전산실과 클라우드는 가상화 기술이 달라 한쪽 환경을 다른 쪽에 그대로 복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티맥스티베로는 양쪽 환경을 똑같이 맞춰야 하는 스토리지 복제는 비용이 커질 수 있다며, DB 변경 기록을 전송하거나 바뀐 데이터만 골라 옮기는 변경데이터캡처(CDC)를 일부 이기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옮긴 데이터로 업무를 처리하려면 업무 프로그램과 DB 구조가 새 환경과 맞는지도 따로 검증해야 한다.
이노그리드는 구축 이후 비용도 따져야 한다고 했다. 장비값 외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통신회선, 데이터 복제, 운영 인력 비용이 계속 들고, 정기적인 전환·복구 훈련을 이어가야 설계한 서비스 수준을 지킬 수 있어서다.
공급업체들은 공공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DR 설계가 DB관리시스템(DBMS) 라이선스와 데이터 복제 솔루션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제트컨버터클라우드는 올해 민간이 먼저 움직인 만큼 내년부터는 공공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안부도 내년 정부 예산안에 이중운영체계(DR) 구축 예산 2716억원을 편성했다. 다만 국회 심의 전인 정부안이고 실제 공급 규모는 ISP 결과를 토대로 한 발주에서 판가름 난다. 장비를 얼마나 사느냐보다 낡은 시스템을 얼마나 고쳐 실제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공공 DR 사업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로봇은 달라도 두뇌는 하나로…'범용 로봇 지능' 뜬다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구글·엔비디아 등 RFM 개발 확대…국내서도 산업 현장 적용 움직임
피지컬 인공지능(AI)이 공장과 물류 등 실제 환경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로봇을 작업마다 새로 학습시키는 대신, 축적한 경험을 다른 작업과 환경에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로 다른 로봇의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 새로운 기술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로봇·AI 기업들은 특정 로봇이나 작업에 한정되지 않는 범용 로봇 지능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작업과 환경에 맞춰 설계돼 새로운 작업이나 로봇을 투입할 때마다 별도 데이터와 제어 기술이 필요했다.
최근에는 여러 로봇과 작업에서 얻은 경험을 하나의 모델에 학습시켜 새로운 환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RFM은 여러 종류의 로봇과 작업에서 얻은 지식을 학습하고 이를 새로운 작업과 환경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작 그루트 (사진=엔비디아)
여기서 말하는 '범용'은 하나의 로봇이 모든 일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로봇팔 등 서로 다른 로봇이 각자의 특성에 맞춰 공유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는 개념이다.
핵심 기술로는 크로스 임바디먼트가 꼽힌다. 로봇마다 팔 길이와 관절 구조 등이 다른 만큼 한 로봇의 경험을 다른 로봇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글 딥마인드 등이 참여한 '오픈 X-임바디먼트' 프로젝트에서는 22종 로봇 데이터를 통합해 학습하고 다른 로봇의 경험을 활용하는 전이 효과를 확인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여러 로봇과 작업 데이터를 학습하는 범용 로봇 정책 '파이제로(π₀)'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플랫폼을 통해 RFM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환경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NC AI)
국내에서도 산업 현장 적용이 시작됐다. NC AI는 포스코DX와 RFM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언어 지시를 이해한 뒤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하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개발·최적화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환경에서 로봇 움직임과 제어를 검증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RFM의 핵심은 모든 로봇을 같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로봇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데 있다"며 "작업마다 로봇을 처음부터 학습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새로운 작업과 환경에 활용하면 로봇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 이어 구글 연구원 사임…"AI 발전 속도 너무 빨라"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초인공지능이 인류 파멸시킬 가능성, 100%는 아니지만 위험은 실재"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원이 AI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와 함께 회사를 떠났다. 앤트로픽에 이어 구글에서도 AI 발전 속도와 실존적 위험에 대한 업계 내부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구글의 AI 담당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 소속 로버트 오캘러핸은 지난 2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구글 퇴사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 사직서에서 "자신이 속한 팀의 목표가 AI를 더 저렴하고 지연시간이 낮게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런 방향이 사람들에게 이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퇴사 소식을 알리는 구글 딥마인드 소속 로버트 오캘러핸 연구원 (사진=로버트 오캘러핸 엑스 계정 갈무리)
오캘러핸은 AI 기능 자체를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하드웨어 칩 설계를 위한 도구를 개선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는 해당 도구가 결과적으로 AI 칩 설계를 가속해 AI를 더 저렴하고 빠르게 만들고 기술의 확산과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AI의 장기적 위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초인공지능(ASI)이 인류를 파멸시킬 가능성이 100%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자체는 실재하며 불확실하다는 사실만으로도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보상 해킹과 정렬 불일치 등 그동안 AI 비관론자들이 우려했던 현상 가운데 일부가 실제로 나타났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오캘러핸은 자신의 퇴사가 개인적인 여행 일정에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 확산한 '속도조절론'이나 다른 연구자들의 사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오픈AI를 거쳐 앤트로픽에서 근무했던 연구자 제이컵 콕슨도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회사를 떠났다. 콕슨의 사임 이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발전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AI의 빠른 발전을 둘러싼 논쟁이 업계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캘러핸은 사직서에서 "AI 발전이 현재 인간이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AI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더라도 지금과 같은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고 말했다.
트럼프, 젠슨황·머스크 앞에서 美 AI 통합정부 사이트 공개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연방정부 정보·서비스 한곳에 통합…AI·에너지·보건·우주 등 주제별 토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테크·인공지능(AI) 기업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방정부 정보와 서비스를 통합한 새 웹사이트를 공개한다. 정부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연방정부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테크·AI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트럼프 정부의 새 웹사이트 '아메리카.거브(America.gov)'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메리카.거브는 여러 연방기관에 흩어진 정보와 자원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이트다. 행사에서는 AI·에너지·보건·우주·농업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톰 브라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정부 관계자, 국가디자인스튜디오를 이끄는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도 참석 명단에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정부는 새 웹사이트에 AI를 활용해 국민이 정부 지원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게비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AI 도구가 미국인들이 정부의 지원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AI 개발을 둘러싼 미국 정부의 기조 속에서 추진됐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고성능 모델의 위험성을 이유로 추가적인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AI 경쟁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AI가 현지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일자리 변화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가계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주요 우려로 거론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AI 개발과 활용 확대를 이어가면서 관련 논쟁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중 경제·기술 경쟁에서도 AI는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도 AI 경쟁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당시 시 주석은 양국이 “AI의 발전이 항상 인간 통제 아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식 파트너 선정
디지털데일리 | 김문기 기자(moon@ddaily.co.kr)

엔비디아 NPN 등재... 2.5MW급 'DSX 레디 CDU' 승인

LG전자가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VIDIA Partner Network)'의 ‘Power and Cooling’ 분야 파트너로 정식 등재됐다. 사진은 LG전자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서 선보인 CDU 제품. [사진=LG전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LG전자가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의 'Power and Cooling' 분야 프리퍼드(Preferred) 파트너로 정식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NPN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과 기술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인프라 등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파트너와 솔루션을 고객에게 연결하며, 파트너사는 기술 협력과 영업 기회, 마케팅 지원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이번 등재를 통해 LG전자는 엔비디아 기술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 대상 냉각 솔루션 공급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600킬로와트(kW) 및 1메가와트(MW)급 냉각수 분배장치(CDU, Coolant Distribution Unit)에 대한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2.5MW급 CDU에 대해서도 엔비디아 'DSX 레디 CDU(DSX Ready CDU)' 승인을 받았다. LG전자는 전 세계 신규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의 60% 이상이 집중되는 북미 시장을 비롯해 하이퍼스케일러와 코로케이션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11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 진출한 이후 대형 공랭식·수랭식 칠러(Chiller) 제품을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AI 서버용 칩셋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Liquid Cooling)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냉각수를 생산하는 칠러와 분배 장치인 CDU, 칩의 열을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를 아우르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원 이중화와 0.25°C 수준의 온도 제어 기술도 확보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 등재는 LG전자의 열관리 기술력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 게임/리뷰
[아시안게임] '포켓몬 유나이트' 동메달…e스포츠 메달 4개로 늘어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아시안게임] '포켓몬 유나이트' 동메달…e스포츠 메달 4개로 늘어](/api/uploads/news-260928-883d39e2-27.jpg)

포켓몬 유나이트 국가대표 집결(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큐브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포켓몬 유나이트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입장해 있다. 왼쪽부터 김재영, 박성순, 이지환, 진수빈, 조민혁. 2026.8.25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e스포츠 '포켓몬 유나이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한민국 '포켓몬 유나이트'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 1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준결승전 2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한 필리핀과 함께 동메달을 따냈다.
개최국인 일본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동메달 획득으로 한국이 e스포츠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은 금 1개, 은 1개, 동 2개로 늘었다.
그란투리스모7 종목에 출전한 김영찬이 지난 23일 최종 3위로 동메달을 따냈고, 26일에는 대전 격투 종목의 연제길·배재민·이광노와 '뿌요뿌요 챔피언스' 종목의 강동신이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jujuk@yna.co.kr
[Oh!쎈 빌드업] ‘비명이 곧 스킬’… 마이크 음성 인식 내세운 신작 ‘호문캣’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Oh!쎈 빌드업] ‘비명이 곧 스킬’… 마이크 음성 인식 내세운 신작 ‘호문캣’](/api/uploads/news-260928-883d39e2-28.png)

트라이케이브 제공.
[OSEN=고용준 기자] 글로벌 인디 게임 시장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시스템을 앞세운 잔혹 동화 콘셉트의 신작이 인디 게임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트라이케이브(TriCave)가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을 진행하는 신작 협동 공포 게임 ‘호문캣’의 세부 시스템 지표를 전격 공개하며 오는 2026년 4분기 스팀 론칭을 위한 본격적인 빌드업에 착수했다.
‘호문캣’은 시각적으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봉제 인형 고양이 캐릭터와 기괴하고 무거운 저택 내부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대조시켜 장르 특유의 시각적 불협화음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협동 호러 라인업이다. 유저들은 저택 내부의 다양한 오브젝트를 파괴해 오염된 마나를 정화 및 수집해야 하며, 팀 전체의 누적 마나 게이지가 일정 수치에 도달할 경우 무작위 위치에 생성되는 탈출 포털을 활용해 전장을 이탈하는 동선을 밟게 된다. 주인공인 봉제 고양이는 대사 한마디 없이 오직 눈빛과 귀의 움직임, 생동감 넘치는 몸짓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고유의 연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핵심 경쟁력은 단순한 협동을 넘어 유저 간의 배신과 이기심을 정교하게 자극하는 ‘포털 패널티 탈출 시스템’이다. 포털을 이용하는 순서에 따라 인게임 보상 지표가 차등 적용되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탈출자는 획득 보상이 50% 감산되며, 두 번째 탈출자는 25% 감산, 세 번째 탈출자부터 보상 전액을 온전히 수령할 수 있는 규칙이다. 위험을 피해 먼저 탈출하면 성장이 정체되고, 보상을 위해 잔류하면 생존 확률이 급감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트라이케이브 제공.

트라이케이브 제공.
여기에 단 한 명이라도 먼저 포털을 타고 떠나는 순간 추가 포털 생성이 중단되어 남은 팀원들이 저택에 영원히 갇히게 되는 구조를 취했다. 실시간으로 지형이 붕괴되는 환경적 기믹까지 작동해, 유저들은 극한의 타임어택 속에서 협동과 배신 사이의 정밀한 심리전을 소화해야 한다.
하드웨어 마이크를 활용하는 실제 목소리 기반의 음성 인식 기술도 도입됐다. 플레이어는 키보드 디바이스 입력 대신 실제 특정 명령어를 소리 내어 외쳐 캐릭터의 특수 스킬을 가동할 수 "있다". 하지만 발화 행위 자체가 인게임 내에서 소음 데이터로 치환되어 주변 몬스터를 유인하는 트리거로 작동하기 때문에, 강력한 전술 기술을 구사할수록 전장의 위험도가 정비례해 상승하는 메커니즘을 취한다.
공포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실제 유저의 비명과 다급한 주문 외침이 인게임 플레이와 직결되도록 설계하여 인터넷 방송 및 영상 콘텐츠 생태계에서의 화제성 지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개발진은 이 시스템이 플레이어 간의 소통을 넘어 수많은 화제성 클립을 양산해 낼 핵심 치트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라이케이브 제공.

트라이케이브 제공.
인게임 캐릭터의 상태 변화는 봉제 인형 특유의 물리적 손상 시스템을 통해 시각적으로 튜닝됐다. 적에게 피해를 입을 경우 신체 내부의 솜이 튀어나오거나 실밥이 풀리는 직관적인 연출을 적용해 체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독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클래스 직업 군은 고유의 음성 명령어 키워드 시스템과 매칭되어 성문화됐다. 채굴 속도를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 광부(Miner)는 ‘Power(파워)’, 체력과 정신력을 복구하는 치료사(Healer)는 ‘heal(힐)’, 스태미나 리커버리를 맡는 사냥꾼(Hunter)은 ‘Energy(에너지)’를 마이크에 직접 외쳐 스킬을 발동한다. 이 외에 기본 수집 인벤토리 용량을 50% 확장하는 패시브 기술의 짐꾼(Porter)과 전용 명령어 ‘summon(서먼)’ 또는 ‘madman(매드맨)’을 보유한 광대(Clown) 등 다채로운 직업 체계가 성립됐다.
여기에 이용자의 숨통을 조이는 ‘정신력 시스템’이 연계 가동된다. 기괴한 몬스터와 마주하는 시간에 비례해 정신력 수치가 급감하며, 해당 지표가 한계치 미만으로 떨어지면 시야에 환각 연출이 강제 전개되거나 캐릭터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지는 등 장르 특유의 시스템적 압박감을 고도화했다. 유저들은 단순히 물리적인 체력 관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붕괴까지 제어해야 하며, 손실된 정신력은 치료사 직업군에게 보충받거나 전장 내 마나 수정탑에서 충전해야 복구할 수 있다.
트라이케이브는 ‘호문캣’의 스팀 공식 페이지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론칭을 위한 막바지 시스템 안정화 공정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6년 4분기 PC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프로세스를 밟고 있으며, 한국어를 포함한 총 13개국 언어의 인터페이스 지원 규격을 확정 지었다. 개발 관계자는 “초기 콘셉트 구상 단계에서만 생성형 AI 도구를 참조했을 뿐, 인게임에 반영된 모든 최종 비주얼 리소스는 내부 아트 팀의 순수 수작업 공정을 거쳐 마감됐다”라며 “참신한 시스템 기획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동 공포 장르 시장에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다지겠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철권으로 종주국 日 잡았다...韓 e스포츠 아시안게임 메달 질주
지디넷코리아 | 이선민 기자(2ndline@zdnet.co.kr)

대전격투 금·뿌요뿌요 은·그란 투리스모7·포켓몬 유나이트 동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포켓몬 유나이트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네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대전격투 금메달을 시작으로 뿌요뿌요 은메달, 그란 투리스모7과 포켓몬 유나이트 동메달까지 금·은·동을 고루 따냈다.
27일 박성순, 진수빈, 조민혁, 김재영, 이지환으로 구성된 포켓몬 유나이트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포켓몬 유나이트에서 한국이 따낸 첫 메달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2대0으로 꺾은 뒤 일본에 1대2로 패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싱가포르를 2대1로 제압했지만 결승 길목에서 다시 만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포켓몬 유나이트 동메달까지 더하면서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은 현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전격투 종목 국가대표팀이 이번 대회 e스포츠 첫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민국 대전격투 국가대표 이광노, 배재민, 연제길 선수.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대전격투 한일전서 첫 금메달...2대2 균형 깬 베테랑 뒷심
한국 e스포츠의 첫 금메달은 개최국 일본과 맞붙은 대전격투에서 나왔다.
연제길(kt롤스터·스트리트 파이터6), 배재민(키움 디알엑스·철권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XV)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대전격투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5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전격투는 스트리트 파이터6와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 등 3개 게임을 묶어 겨루는 팀전이다. 먼저 5승을 거두는 팀이 금메달을 차지한다.
승부처는 2대2로 맞선 5세트였다. 철권8에 나선 배재민이 자신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브라이언으로 승리를 따내며 균형을 깼다. 이어 6세트 스트리트 파이터6에서 연제길이 승리를 보탰고, 7세트 철권8에 다시 나선 배재민이 마지막 승리를 따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뿌요뿌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강동신, 사진_뉴스1
11세 日 소년과 결승 승부...0.054초 역전극도
뿌요뿌요에서는 강동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동신은 26일 열린 결승에서 일본의 11세 구리하라 유키에게 2대1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5년생인 구리하라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김영찬(DCT 레이싱)은 지난 23일 열린 그란 투리스모7 결승에서 최종 포인트 25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총 3개 레이스 가운데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말레이시아의 타지 마디라를 추월해 불과 0.054초 차이로 1위를 차지하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레이스까지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친 김영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레흐와 최종 포인트 25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레이스 순위에서 밀리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추가 메달 사냥도 이어진다. 한국은 이날 오전 열린 아너 오브 킹스 C조 1경기에서 미얀마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저녁 필리핀과 8강전을 치르며, 승리하면 28일 준결승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테스터 확정… 내달 2일 글로벌 CBT 돌입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엔씨 제공.
[OSEN=고용준 기자] 모바일 RPG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가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진입을 위한 테스터 선정을 완료하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엔씨는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글로벌 CBT 테스터 선정 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참가자 모집의 선정 결과에 따라, 당첨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세부 테스트 안내 메일이 순차 발송 중이다.
최종 선정된 이용자들은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간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플랫폼을 통해 테스트 빌드 검증에 참여하게 된다. 인게임 시스템에서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번체), 영어 등 총 4개 국어다.
이번 글로벌 CBT 빌드에서는 고도화된 메인 스토리 3종과 서사적 변수를 더한 미니 스토리 2종이 오픈된다. 아울러 최초로 베일을 벗는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와 총 18종에 달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라인업이 전면에 배치되어 전술 전투 및 인게임 캐릭터 교류 시스템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엔씨는 앞서 지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 참가해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첫 공개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엔씨는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수집된 피드백 데이터와 이번 글로벌 CBT를 통해 축적되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향후 정식 라이브 서비스 빌드의 완성도를 최종 보완할 방침이다. / scrapper@osen.co.kr
e스포츠 반칙 논란에 흔들린 ‘배그’ 브랜드… IP 확장 전략에 걸림돌 [김영욱의 게임 후벼파기]
디지털타임스 | 김영욱 기자(wook95@dt.co.kr)
![e스포츠 반칙 논란에 흔들린 ‘배그’ 브랜드… IP 확장 전략에 걸림돌 [김영욱의 게임 후벼파기]](/api/uploads/news-260928-883d39e2-31.png)
이벤트 매치 논란에 후원 철회·콜라보 취소까지신작·e스포츠 앞세운 IP 확장 전략에도 부담

'펍지: 배틀그라운드' 공식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발생한 악재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 게임의 수익 창출과 후속작 출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크래프톤이 지난 18일 개최한 '펍지 아시아 스타즈 2026'에서 베트남 지역의 프로 선수들이 한국의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시청해 위치를 확인한 뒤 해당 참가자를 찾아가 공격하는 이른바 '방플 저격' 행위를 했다.
방플 저격은 공정성 차원에서 e스포츠 대회와 스트리머 대회에서 허용되지 않는 행위로, 프로 선수가 이를 어긴 것이다.
경기 도중 베트남 선수들이 방플 저격을 한 만큼 한국 이용자들은 주최 측의 명확한 대응을 기대했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같이 미흡한 초반 대처 이후 논란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 결과 한국 참가자들이 불참을 선언하고 대회 스폰서 기업들이 후원을 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크래프톤 측은 연일 입장문을 내며 해명을 시도했지만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과 베트남 간의 온라인 갈등은 더욱 커져갔다.
이런 가운데 크래프톤 측은 지난 21일 윤수진 펍지 퍼블리싱 총책임자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지난 23일 문제를 일으킨 선수 2명을 대상으로 게임 계정 영구 제재와 배틀그라운드의 공식 e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 영구 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문제는 배틀그라운드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손상됐다는 점이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다른 지식재산(IP)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수익 창출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활발한 컬래버로 게임의 지속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번 문제가 대회 후원 철수를 넘어 기존에 예정된 컬래버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은 서울 성수동 '펍지 성수'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컬래버 이벤트를 전격 취소했다.
또한 베트남에서의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및 e스포츠 대회 중단에 따라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영향력이 줄어든 것도 문제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글로벌 배틀로얄 시장에서 독보적인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에 대규모 이용자 이탈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 27일 스팀DB에 따르면 스팀에서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69만명으로 논란 발생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 논란은 크래프톤의 사업 확장에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뿐만 아니라 크래프톤 기업 이미지까지 훼손됐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 지속과 함께 펍지 IP 확장에 힘주고 있다. 이 일환으로 배틀그라운드에 로그라이트 시스템을 결합한 '펍지: 데드넷'을 지난달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펍지 IP 확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바일 플랫폼 확장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창출하고 있지 못하며 펍지 IP의 외연 확장이 순탄하지 않아서다. 톱다운 전술 슈터로 장르 확장을 시도한 '펍지: 블라인드스팟'은 지난 2월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지만 약 두 달 만인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크래프톤은 이번 논란을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 또한 기존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야만 IP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다.
‘롤 카드’도 편의점서 산다…세븐일레븐, LoL 첫 공식 TCG 출시
디지털데일리 |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300여종 랜덤 구성…한국 전용 ‘아리, 구미호’ 카드도
![[사진=세븐일레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7/0002242743_001_20260927133609454.jpg?type=w860)
[사진=세븐일레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카드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스포츠와 K팝 포토카드 시장을 공략해온 세븐일레븐이 이번에는 게임 팬덤을 겨냥해 LoL 지식재산권(IP) 기반 첫 공식 실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을 선보인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LoL 세계관을 담은 ‘리프트바운드 오리진(Riftbound Origin)’ 한국어판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리프트바운드는 라이엇게임즈가 LoL 세계관을 기반으로 선보인 실물 TCG다. LoL의 챔피언과 장소, 아이템 등을 카드로 구현해 이용자가 직접 덱을 구성하고 상대방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첫 세트 ‘오리진’에는 야스오와 티모, 징크스 등 12종의 대표 챔피언을 비롯해 캐릭터별 스킬과 아이템, 스펠 등을 담은 300여종의 카드가 포함된다. 팩 하나에는 무작위로 5장의 카드가 들어간다.
단순 수집용 포토카드와 달리 실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챔피언의 특성을 활용해 덱을 구성하며 1대1 대전을 비롯해 2대2 팀전, 최대 4명이 참여하는 개인전 등을 지원한다.
한국 이용자를 겨냥한 카드도 넣었다. 국내 전용 로컬 스페셜 카드인 ‘아리, 구미호’다. 지난 2011년 LoL 국내 서비스 출시 당시 선보인 ‘한복 아리’ 스킨을 오마주한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세븐일레븐이 게임 카드까지 손을 뻗은 배경에는 스포츠카드에서 확인한 수집형 상품의 흥행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3년 K리그 파니니 카드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프로야구(KBO),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으로 스포츠카드 상품군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1700만팩을 넘어섰다.
K팝 팬덤을 겨냥한 포토카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아티스트 음반 럭키드로우 포토카드를 판매하고 전용 자판기 ‘포카아이’를 운영하는 등 편의점에서 굿즈를 구매하고 수집할 수 있는 상품군을 늘려왔다.
세븐일레븐은 스포츠와 K팝에 이어 게임으로 수집형 카드 상품을 넓혀 10~30대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치호 세븐일레븐 생활용품팀 담당MD는 “스포츠 카드와 아이돌 포토카드로 입증된 수집 문화의 저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갖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첫 실물 TCG를 편의점 플랫폼에서 소개하게 됐다”며 “게임 등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편의점을 1030세대의 새로운 서브컬처 놀이터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GS 플레이노트 ⑨·完] 러브코미디도 전투도 '타이밍'…'펄인블루'는 리듬을 탄다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TGS 플레이노트 ⑨·完] 러브코미디도 전투도 '타이밍'…'펄인블루'는 리듬을 탄다](/api/uploads/news-260928-883d39e2-33.jpg)
![지난 'TGS 2026' 넷마블 '펄인블루' 시연.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7/0002242739_001_20260927132209334.jpg?type=w860)
지난 'TGS 2026' 넷마블 '펄인블루' 시연.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넷마블 신작 '펄인블루'는 러브코미디 감성의 캐릭터 연출에 리듬감 있는 조작을 더한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대화와 상황극에서는 퀵타임이벤트(QTE)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장면에 개입하게 했고, 전투에서는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패링하는 재미를 앞세웠다. 러브코미디와 전투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타이밍에 맞춰 누르는 리듬 게임 방식의 재미로 연결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현장에서 펄인블루를 직접 체험했다.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펄인블루는 러브코미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연애 경험에 RPG의 재미를 결합한 서브컬처 수집형 모바일 RPG로, TGS 2026에서 처음으로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빌드가 공개됐다.
짧은 시연만으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하기란 다소 어려웠다. 다만 게임이 어떤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느껴졌다. 캐릭터들이 대화를 주고받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러브코미디 특유의 가벼운 소동극이 반복됐다.
이를 전달하는 방식도 단순히 캐릭터 일러스트와 대사를 차례로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았다.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이 상황에 따라 빠르게 달라졌고, 장면마다 화면 구성을 바꾸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흐름을 만들었다.
![지난 'TGGS 2026' 넷마블 '펄인블루' 진행 장면.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7/0002242739_002_20260927132209472.jpg?type=w860)
지난 'TGGS 2026' 넷마블 '펄인블루' 진행 장면. [사진=이학범기자]
여기에 QTE를 통해 연출에도 이용자의 손을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요소가 더해졌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도중 화면에 입력 신호가 나타나면 정해진 타이밍에 맞춰 화면을 눌러야 했다. 영상을 틀어두고 지켜보기만 해서는 장면이 끝나지 않았다.
몇 차례 입력을 반복하다 보니 스마트폰 리듬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음악의 박자에 맞춰 노트를 누르는 것은 아니지만 화면을 주시하다 신호가 나타나는 순간 손가락을 움직인다는 과정은 닮아 있었다. 언제 입력이 나올지 몰라 자연스럽게 화면에 시선도 머물렀다.
덕분에 러브코미디 연출은 단순히 보는 장면에서 조금 벗어난다.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상황을 지켜보다 직접 입력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반복됐다.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가 장면에 끼어들 여지를 만든 셈이다.
이 같은 리듬은 전투에서도 이어졌다. 전투에 돌입하면 캐릭터가 횡스크롤 방식으로 이동하며 적과 맞붙는다. 시연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화려한 공격 자체보다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하는 과정이었다.
![지난 9월17일(현지시각) 'TGS 2026' 넷마블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펄인블루'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7/0002242739_003_20260927132209517.jpg?type=w860)
지난 9월17일(현지시각) 'TGS 2026' 넷마블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펄인블루'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적이 공격하려는 순간에는 방어 버튼을 눌러 패링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버튼의 종류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누르는 순간이었다. 상대의 공격을 지켜보다 적절한 시점에 입력이 들어가면 공격을 받아내고 이어지는 전투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도 스마트폰 리듬게임과 비슷한 감각을 받았다. 적의 동작이 일종의 입력 신호가 되고, 이용자는 그 순간에 맞춰 방어 버튼을 누른다. 복잡한 버튼 조합보다 화면에서 적의 움직임을 읽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타이밍에 집중하게 됐다.
물론 펄인블루의 전투 전체가 원버튼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짧은 플레이에서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은 부분은 적의 공격과 방어 입력이 주고받는 리듬이었다.
러브코미디와 전투에서 요구하는 행동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 이야기에서는 QTE가 나타나는 순간을 기다렸고, 전투에서는 적이 공격하는 순간을 기다렸다. 장면의 목적은 전혀 달랐지만 화면을 읽고 알맞은 순간에 입력한다는 플레이 방식은 이어졌다.
![넷마블 '펄인블루'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09/27/0002242739_004_20260927132209556.jpg?type=w860)
넷마블 '펄인블루'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
이런 구성은 시연의 흐름을 끊지 않는 데도 도움이 됐다. 대화와 전투 사이에 조작 방식의 공통점을 두면서 장면이 바뀌어도 플레이 감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러브코미디 연출과 전투를 별개의 콘텐츠로 나누기보다 하나의 플레이 흐름으로 묶으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TGS 시연만으로 펄인블루의 이야기나 전투가 얼마나 깊게 확장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번 빌드에서 게임이 보여주려는 감각은 뚜렷했다. 캐릭터들의 러브코미디를 보는 재미에 QTE로 손을 움직이게 하고, 전투에서는 패링으로 다시 타이밍을 맞춘다. 서로 다른 두 재미를 하나의 리듬으로 묶은 점이 펄인블루의 첫인상이었다.
[Oh!쎈 초점] MMORPG 문턱 낮춘 '도깨비의세계', 2026 하반기 게임시장 정조준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Oh!쎈 초점] MMORPG 문턱 낮춘 '도깨비의세계', 2026 하반기 게임시장 정조준](/api/uploads/news-260928-883d39e2-34.jpg)

카카오게임즈 제공.
[OSEN=고용준 기자]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복잡한 시스템과 높은 진입 장벽으로 통하던 전통 MMORPG 장르의 문턱을 전면적으로 낮춘 신작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0월 8일 오전 11시 정식 출시를 확정 지은 신작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최근 진행된 쇼케이스와 사전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일에 싸여있던 핵심 시스템 지표를 대거 규명하며 본격적인 론칭 빌드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MMORPG 장르가 방대한 콘텐츠와 성장 인프라로 장기 흥행을 담보해 온 반면, 초심자에게는 고정된 직업 체계와 복잡한 요구 육성 지식으로 초기 이탈률이 높다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같은 유저 스트레스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장르의 문턱을 크게 낮주는 시스템 설계를 단행했다. 시작부터 무리한 공략이나 효율 계산을 요구하지 않고, 유저가 인게임 플레이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숙련도를 쌓아가는 계단식 성장 구조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이번 론칭 빌드의 특징이다.
실패 확률 배제한 직관적 성장… 진입 장벽 낮추고 손맛 살려
개별 캐릭터의 기술 성장 문턱도 대폭 완화됐다. 성장 과정에서의 무작위 실패 확률이나 조건부 제약을 없애고 직관적인 대미지 연출과 상향된 성능 지표를 즉각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기 진입 단계에서는 낮은 제약 조건으로 손쉬운 안착을 돕는 반면,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한 숙련 단계에 진입하면 조작 타이틀과 기술 연계 타이틀의 숙련도에 따라 차별화된 전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조율하여 라이브 게임 특유의 장기적인 재미와 대중성을 동시에 정조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업 선택의 압박을 없애기 위해 12가지 기술 스타일을 자유롭게 스와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투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12종의 스타일은 정면 화력, 거리와 흐름, 변수와 제어, 아군과 전선 등 총 4개 계열로 직관적으로 양식화되어 유저가 텍스트 그대로의 역할을 파악하고 덱을 빌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정 직업의 한계에 가두지 않고 사냥, 보스 레이드, 문파 전장 등 콘텐츠의 성격에 맞춰 실시간으로 기술 구성을 재조합할 수 있어, 직업 변경을 위해 캐릭터를 처음부터 다시 육성해야 했던 기존 모바일 게임의 시간적 피로도를 원천 차단했다. 여기에 동일 계열 기술 3개를 조합해 장착할 경우 궁극기 강화와 전용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는 ‘신식 개방’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성장의 직관성을 높였다.
AI 챗봇 도입… 정보 파편화 차단
아울러 이용자가 외부 커뮤니티나 영상 플랫폼의 공략 정보에 의존해야 했던 파편화된 정보 검색 스트레스를 제어하기 위해 자체 개발된 전용 AI 챗봇 시스템 ‘묘롱’을 인게임에 탑재했다. AI 챗봇 묘롱은 플레이어의 실시간 사냥 데이터, 재화 소비량, 성장 곡선을 정밀 추적하여 동일 이용자군의 평균 지표와 비교 분석한 뒤 부족한 성장 요소와 최적의 전술 방향성을 화면 내에서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는 시스템이다.
초심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워하던 소셜 시스템과 문파 콘텐츠 역시 AI 챗봇 묘롱의 관리 시스템을 매칭하여 접근성을 강화했다. 문파 콘텐츠 참여 현황과 소셜 활동 기록 등의 복잡한 정보 지표를 챗봇 화면에서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보조하며, 문파 연계 일부 확장 기능은 정식 론칭 이후 순차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브 서버에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도깨비의세계는 고착화된 MMORPG 장르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플레이 고유의 즐거움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라인업”이라며 “정식 출시 전까지 글로벌 사전등록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서버 안정성과 시스템 밸런스를 조율해 완성도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세븐일레븐, '리그 오브 레전드' 첫 공식 실물 카드 한정 출시
연합뉴스 | 사진부공용(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국내 점유율 1위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담은 첫 공식 실물 트레이딩 카드 '리프트바운드 오리진' 한국어판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모델들이 '리프트바운드 오리진' 한국어판을 소개하고 있다. 2026.9.27 [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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