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04] 뉴스브리핑
26.10.04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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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F&B 손뻗는다…C2C 플랫폼 흑자전환 ‘총력전’
서울경제 | 김지원 기자(one@sedaily.com)

크림, 골드·PB 이어 사업 확장타 플랫폼도 마진 확대 ‘집중’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개인간거래(C2C) 플랫폼들이 구조적인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3일 식음료(F&B) 협업 프로젝트 ‘크림 온 더 테이블’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패션·문화 카테고리를 넘어 외식 공간까지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오프라인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해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의 일환이다. 회사는 올해 골드바·코인 등 거래를 지원하는 ‘크림 골드(KREAM Gold)’와 자체 패션 PB브랜드 ‘아크릴’을 론칭한 바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지배회사 네이버가 1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신규 카테고리를 출시할 때 필요한 검수 역량 구축, 자체 브랜드상품(PB) 출시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크림이 사업 확장에 힘주는 배경에는 수익성이 있다. 크림은 지난해 매출 2025억 원, 영업손실 81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모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한 이래로 6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 영역 확장 역시 수익성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C2C 플랫폼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는 사업 구조에 있다. C2C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거래 중개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매입한 제품의 가격을 설정해 마진을 설계할 수 있는 일반 유통사와 달리 플랫폼은 가격 결정권이 없다. 이 때문에 마진을 키울 여지가 크지 않은 것이다.
다른 C2C 플랫폼들도 수익성 개선에 힘주고 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매출 582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해외 전용 서비스 ‘번장 글로벌’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번장 글로벌의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기도 했다.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은 상대적으로 흑자전환에 먼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중고나라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반기 기준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근마켓은 2023년 광고사업의 성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저절로 돌아가네"…구글, 기상천외 ‘움직이는 키보드’ 공개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구글 재팬 ‘지보드 쿠루쿠루 버전’ 공개
구글이 키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독특한 물리 키보드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구글 재팬이 선보인 ‘지보드 쿠루쿠루 버전(Gboard Kurukuru Version)’을 최근 보도했다.
이 키보드는 고정된 키를 사용하는 기존 키보드와 달리 회전하는 컨베이어 벨트에 키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키가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마치 미니 게임을 하듯 타이핑할 수 있다.

구글이 키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독특한 물리 키보드를 공개했다. (영상=구글 재팬 엑스)
구글에 따르면, 일반적인 키보드는 사용자가 손과 손가락을 키보드 위에서 움직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때문에 한 손으로 타이핑하거나 손가락 하나만 사용해 입력할 경우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지보드 팀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대신 키보드가 움직이도록 입력 방식을 바꿨다.
쿠루쿠루 버전은 각각 29개의 키가 장착된 컨베이어 벨트 4개로 구성돼 총 116개의 키를 제공한다. 벨트가 계속 회전하는 동안 원하는 문자가 손가락 아래로 들어오면 해당 키를 누르는 방식이다.
대문자와 소문자도 각각 별도의 키로 구분했다. 따라서 대소문자를 입력할 때 시프트 키를 누를 필요가 없다.
구글은 이 같은 디자인을 통해 한 손으로 모든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한 손은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차를 마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작년에 공개된 ‘지보드 다이얼’ (사진=구글 재팬 유튜브)
다만 쿠루쿠루 버전은 정식 출시 제품이 아니다. 구글 재팬이 오랫동안 선보여 온 독특한 키보드 디자인 시리즈의 15번째 실험작이다. 구글 재팬은 그 동안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긴 형태의 ‘지보드 바(Gboard Bar)’, 착용할 수 있는 키보드 ‘지보드 캡스(Gboard Caps)’, 다이얼식 전화기에서 영감을 얻은 ‘지보드 다이얼(Gboard Dial)’ 등 다양한 실험적 키보드를 공개해 왔다.
구글은 이번 제품을 상용 제품으로 출시하는 대신 오픈소스 DIY 프로젝트로 공개해 누구나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더 빠르게 움직이는 벨트와 더 많은 문자를 지원하는 긴 버전, 휴대성을 높인 짧은 버전, 다양한 색상의 모델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금 저 찍는 거예요?"…맞은편 안경에 켜진 '수상한 불빛' [홍민성의 테토남]
한국경제 |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지금 저 찍는 거예요?"…맞은편 안경에 켜진 '수상한 불빛' [홍민성의 테토남]](/api/uploads/news-261004-0cd8871e-2.gif)
'테크 스토리 전해주는 남자' ⑬평범한 안경 같아 보이는 AI 카메라…국내 확대상반기 420만대 출하…사생활 보호 '시험대'

카페에서 카메라가 달린 AI 안경을 착용한 남성의 모습을 연출한 이미지. 안경 전면의 흰색 촬영 표시등이 깜빡이는 장면을 표현했다. /AI 생성 이미지
카페 맞은편 사람이 쓴 뿔테 안경에서 작은 흰 불빛이 깜빡인다면 한번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카메라가 달린 인공지능(AI) 안경이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거든요. 지난달 국내 판매 제품도 늘어나, 일상에서 꽤 자주 접할 수 있게 됐는데요. 마주 앉은 사람은 촬영 중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 반년 새 420만대…10대 중 8대는 메타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AI 글래스 출하량은 420만대로 1년 전보다 127% 늘었습니다. 초기 시장이라 기저가 낮고, 출하량은 유통망에 공급한 물량이라 실제 판매량이나 이용자 수와는 다릅니다. 그래도 반년 만에 수백만대가 공급될 만큼 시장이 커졌습니다.
메타는 이 가운데 34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81.3%를 기록했습니다. 10대 중 8대꼴입니다. 레이밴 등 익숙한 안경 브랜드의 디자인에 카메라와 오디오, AI 기능을 결합한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치란 주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손을 쓰지 않고 사진과 영상을 찍거나 음악을 듣고 AI에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분명한 구매 이유'를 제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올해 5월 25일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가 공식 출시됐습니다. 이후 판매 제품군도 늘고 있는데요.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달 28일 메타 카프리·노바와 레이밴 메타 3세대 등 9개 모델, 21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품들의 가격은 모델과 렌즈 구성에 따라 48만~86만원입니다. 일렉트로마트와 롯데하이마트, 이동통신사 온라인몰과 일부 대리점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한 관계자가 메타의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메타 모형을 착용해 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촬영 알리는 흰 LED…메타의 대비책 겉모습은 일반 안경이나 선글라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진·영상 촬영과 통화, 음악 감상이 가능하고 카메라에 보이는 사물이나 장소를 AI에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는 기기를 들어 상대 쪽으로 향하는 동작이 필요한데, AI 안경은 착용자가 고개만 돌리면 카메라도 같은 방향을 봅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촬영 여부를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죠.
메타가 마련한 안전 장치는 안경 전면의 흰색 '캡처 LED'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잠깐, 영상을 찍는 동안에는 계속 불빛이 깜빡입니다. 이용자가 이 표시등을 끌 수 있는 별도 스위치는 없습니다. 촬영음도 나지만 메타는 이 소리가 착용자에게 들리는 수준이어서 멀리 있는 사람에게 촬영을 알리는 수단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표시등을 가린 채 찍는 행위에도 대비했다는 게 메타 설명입니다. 2세대 제품부터는 LED가 가려진 것을 감지하면 카메라를 쓸 수 없도록 설계했고, 표시등을 물리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를 감지해 촬영을 막는 기능도 추가하고 있습니다. LED를 훼손하는 서비스의 광고와 게시물은 삭제하고 관련 업체에는 법적 대응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 AI 안경의 촬영 표시등(LED)을 가리거나 훼손해 불빛이 켜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들. /사진=유튜브 캡처
불빛 너머의 사생활 보호…국내서도 논의 메타는 이용자에게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전 주변 사람의 허락을 구하라고 안내합니다.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장소에서는 AI 안경 사용을 피하라는 권고도 합니다. 표시등과 별개로 착용자에게 주변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도록 요구하는 겁니다. 촬영물은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옮기기 전까지 안경에 저장되고, 소셜미디어 공유 여부도 이용자가 선택합니다.
국내에서도 촬영 사실을 주변에 어떻게 알릴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메타 등 스마트글라스 업체들과 제품 출시 전부터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대방이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을 제조사에 강조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개인정보위는 당장 새로운 규제를 적용하기보다 기업이 지켜야 할 원칙을 먼저 제시한다는 입장입니다. 시장 반응과 기술 변화를 살핀 뒤 필요한 경우 입법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으로, 제품 출시 전에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AI 글래스의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응하려면 설정을 강화하고 안내를 명확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이슨 로 옴디아 리서치디렉터는 기업이 카메라의 수집 범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그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여주고, 제3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어가 1~2초 뒤 우리말로…'통역사' 품은 에어팟5[토요리뷰]
뉴스1 | 신민경 기자 (smk5031@news1.kr)
![영어가 1~2초 뒤 우리말로…'통역사' 품은 에어팟5[토요리뷰]](/api/uploads/news-261004-0cd8871e-3.jpg)
애플 키노트 속 기술 용어도 번역…화면 보지 않고 음성으로 확인"시리야" 한마디로 날씨 확인·전화까지…ANC·볼륨 스와이프도 편리

에어팟5 제품 사진. ⓒ뉴스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에어팟을 귀에 꽂고 애플 키노트 영상을 재생하자 영어 발화가 1~2초가량의 시차를 두고 우리말이 들려왔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전문 용어가 섞인 문장도 제법 자연스럽게 번역했다. 외국인 앞에만 서면 작아지던 기자도 에어팟 하나면 조금은 자신 있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시간으로 들려오는 영어를 한국말로 번역해 휴대폰에 보여준다. 에어팟을 끼고 있으면 동시에 한국어 번역 음성도 들을 수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일주일간 에어팟5를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능은 단연 '실시간 번역'이었다. 에어팟5를 귀에 꽂은 뒤 아이폰의 기본 '번역' 앱을 실행하면 된다.
번역 앱은 △텍스트를 번역하는 '번역' △카메라로 촬영한 글자를 번역하는 '카메라' △서로 주고받는 말을 번역하는 '대화' △에어팟을 통해 번역 결과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실시간' 탭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어 음성을 듣고 우리말로 번역해 번역 창에 띄워준다. 에어팟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번역을 들을 수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실시간 탭에서 언어를 설정하고 번역을 시작하자 에어팟을 통해 번역된 음성이 곧바로 들려왔다. 직접 사용해보니 원문을 인식한 뒤 번역된 음성이 들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체로 1~2초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번역 결과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확인하는 대신 귀로 바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외국인과 마주 보고 대화하는 상황이라면 휴대전화 화면을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유용해 보였다.
번역 정확도도 기대 이상이었다. 애플 키노트 영상을 틀어놓고 테스트했을 때 일상적인 표현은 물론 일부 기술 용어가 포함된 문장도 빠르게 우리말로 옮겼다.
다만 이번 체험은 영상 속 영어 음성을 번역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제 외국인과 말을 주고받는 상황에서의 인식률이나 번역 속도까지 검증한 것은 아니다.

시리 앱에 들어가 기능을 활성화 한 뒤 에어팟을 낀 채 "시리야"를 부르면 휴대폰을 굳이 꺼내어 보지 않아도 에어팟만으로도 시리를 이용할 수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특히 에어팟을 착용한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도 시리를 이용할 수 있어 두 손이 자유롭다는 점이 편리했다.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현재 기온이 궁금했지만 굳이 아이폰을 꺼내 검색하기는 번거로웠다. "시리야, 지금 서울 기온 몇 도야?"라고 묻자 곧바로 현재 기온을 음성으로 알려줬다.
갑자기 가족에게 할 말이 떠올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휴대전화에서 연락처를 찾아 일일이 번호를 누를 필요 없이 "시리야, 엄마한테 전화 걸어줘"라는 한마디면 바로 전화를 연결했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소음도 줄인다…강화된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캔슬링 기능에서도 에어팟5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는 동안 에어팟5를 착용하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켜자 신경 쓰이던 주변 소음이 한층 잦아들었다.
애플에 따르면 에어팟5의 ANC 성능은 에어팟4 ANC 모델 대비 최대 1.5배 강화됐다. 단순히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것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주변음 허용' 모드는 에어팟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 외부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적응형 오디오'는 주변음 허용과 ANC를 실시간으로 조합해 주변 환경에 맞게 소음 제어 수준을 조절한다.

휴대폰을 찾아 음량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에어팟 스와이프 기능을 이용해 콘텐츠 음량 조절을 할 수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무선 충전 모델에서는 에어팟 프로에서 제공하던 '볼륨 스와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 이어폰의 조작부를 손가락으로 위아래로 쓸자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 바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었다.
에어팟5는 유선 충전 모델과 무선 충전 모델 두 가지다.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애플워치 충전기나 Qi 인증 충전기 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에어팟5 가격은 유선 충전 모델 19만9000원부터,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29만 9000부터다. 10만원의 가격 차이가 있는 만큼 ANC와 배터리, 무선 충전 등 추가 기능을 얼마나 활용할지가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 렌즈 속 날개가 움직이네"…'찍는 맛' 살린 아이폰18 프로 맥스
뉴시스 |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리뷰]아이폰18 프맥 써보니…아이폰 최초 가변 조리개로 렌즈 실제 개폐자동 촬영 땐 빛·피사체 따라 알아서 조절…원하면 '프로용 제어'로 선택베이퍼 챔버 3배 확대·배터리도 개선…나머지 변화는 내실 다지기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아이폰18 프로 맥스 글레이셔 색상 모델. 2026.10.02. hsyhs@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03/NISI20260929_0002250790_web_20260929134706_20261003090820388.jpg?type=w860)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아이폰18 프로 맥스 글레이셔 색상 모델. 2026.10.02. hsyhs@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맥스에서 가장 눈에 띄게 바꾼 곳은 카메라다. 센서 화소를 무작정 높이거나 인공지능(AI) 보정을 강화하던 익숙한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아이폰 최초로 '물리식 가변 조리개'를 탑재했다.
ƒ/1.48·ƒ/1.8·ƒ/2.8·ƒ/4.0 네 단계다. 숫자만 보면 전문가용 기능처럼 보이지만 실제 사용감은 매우 직관적이다. 조리개 값을 바꾸면 렌즈 안쪽에 있는 6개의 날개가 직접 열리고 닫힌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화면이 아니라 렌즈 자체가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하는 경험은 꽤 신선했다.
알아서 빛 조절하는 아이폰… 수동 조절로 손맛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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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도둑의 시간을 늦춰라"…창작자 권리를 지키는 '툰레이더'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네이버웹툰, 툰레이더 통해 우베툰 불법 유출 계정 찾아 반복 접근 차단최신 회차 공급 늦춰 불법 사이트 유인 줄여…예측 차단·수사 협력도

네이버웹툰 툰레이더.ⓒ네이버웹툰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매 주마다 한 편 씩 연재되는 웹툰.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던 찰나 장기연재로 내공을 다진 작가들의 절묘한 '다음 화에 계속' 스킬에 절망하고 오매불망 다음 주를 기다리게 된다. 간혹 '미리 보기' 회차를 기웃 거리며 돈을 쓸지 말지 고민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음 이야기를 더 빠르게 접하고 싶은 마음은 웹툰의 유료 결제를 이끄는 동력이다. 불법 웹툰 사이트도 같은 욕구를 파고든다. 정식 서비스에서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최신 회차를 빠르게 '훔쳐'와 무료로 풀어놓으면서다. 그렇게 확보한 방문객 수를 통해 불법 광고 수익까지 취득한다.
사이트를 폐쇄해도 다른 곳으로 복제물이 옮겨가거나 새 사이트가 등장할 수 있다. 이미 퍼진 작품을 지우는 대응과 함께 다음 유출을 사전에 막을 수단이 필요한 이유다.
네이버웹툰의 '툰레이더(ToonRadar)'는 이런 웹툰업계의 오랜 고민에 해법을 제시한다. 불법 사이트 차단과 폐쇄 등 후속 조치에 집중하기 보다는 창작물이 복제되고 불법 사이트로 공급되하는 경로를 직접 겨냥한다.
2017년 가동한 툰레이더는 웹툰 이미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넣는다. 여기에는 사용자 식별 정보가 담긴다. 복제물이 불법 사이트에 올라오면 이 정보를 통해 최초 유출 계정을 찾아 차단할 수 있다. 게시물 삭제에 그치지 않고 다음 유료 회차를 확보해 다시 유포하는 통로를 끊는 것이다. 모든 복제물을 없애기 어렵더라도 최신 회차가 불법 사이트에 올라오는 시간을 늦춰 창작자의 수익을 보호하는 방식이다.
실제 가동 효과도 유의미하다. 툰레이더가 지속적으로 불법 복제물 공급을 차단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수사 압박과 대응을 강화하면서 불법 웹툰 사이트들의 운영 환경을 악화 시킨 것이다. 특히 대표격 사이트인 '뉴토끼'가 폐쇄된 이후 창작물 수익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웹툰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뉴토끼 폐쇄 직전까지 불법 유출되던 작품군의 매출은 사이트 폐쇄 직후 3주간 29.7% 늘었다. 해당 작품군의 신규 구매 유입도 폐쇄 주간에 직전 3주 평균의 7.9배로 증가했다.

뉴토끼 폐쇄 이후 사이트에 불법 유출되던 작품의 구매율과 매출이 급등했다.ⓒ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불법 사이트의 업로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새 사이트를 탐지하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사이트 주소와 이름이 바뀌더라도 최초 유출 계정을 신속하게 식별해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에 따르면 워터마크가 삽입된 원고가 유출됐을 때 계정을 식별하는 정확도는 99% 이상이다.
예측 차단은 이보다 한 단계 앞선 대응이다. 2019년 툰레이더에 추가된 불법 유출 예측 시스템은 기존 유출자의 데이터와 이용 패턴을 분석한다. 불법 공유가 의심되는 계정이 최신 유료 회차를 확보하기 전에 접근을 차단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미 확인된 유출자의 재접근을 막는 것과 함께 새로운 유출 가능성도 낮추려는 시도다. 2024년 상반기에는 워터마크 삽입부터 계정 추출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모델로 툰레이더를 개편하기도 했다.
이렇게 유출을 늦추는 전략은 웹툰의 서비스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네이버웹툰은 무료 공개에 앞서 다음 회차를 유료로 볼 수 있는 '미리보기'를 제공한다. 불법 사이트가 주로 노리는 것도 이 유료 회차다. 무료로 남들보다 빨리 읽을 수 있어야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툰레이더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의 콘텐츠 확보 비용도 높였다. 회사는 지난해 도용 계정 단속과 자동화 접근 탐지, 비정상 행동 패턴 감지를 강화했다. 그 결과 불법 유출 시도 계정당 평균 대여 회차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고, 운영자의 콘텐츠 확보 비용은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양을 확보하려면 더 많은 계정과 비용이 필요해지는 셈이다.
계정 추적은 수사에도 활용됐다. 네이버웹툰은 툰레이더가 2018년 '밤토끼'와 '먹투맨', 2019년 '어른아이닷컴'과 '호두코믹스' 등 불법 유통 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유출자를 특정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기술로 공급을 억제하는 한편 운영자를 찾아 법적 책임을 묻는 대응도 병행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복제물을 처음 만들어 다른 사이트로 퍼뜨리는 공급원을 추적하고 있다. 올해 북아프리카에서 폐쇄된 영어권 불법 사이트 3곳은 네이버웹툰 인기작 300여 개를 무단 스캔·번역해 유포하던 곳이었다. 네이버웹툰이 운영 단서와 침해 증빙을 제공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인터폴·현지 법집행기관이 공조해 사이트 폐쇄와 운영자 검거로 이어졌다.
"독파모 폐지 없다"…과기정통부 "프론티어 AI와 별도 추진" 재확인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예산안 '통합·개편' 논란에 정부 "두 사업 병행" 일축독파모 내년 2월 2개팀 선정…GPU 현물 지원도 지속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뉴스1)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뉴스1) |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뉴스1)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프론티어 AI(최상위급 AI 모델) 개발 사업에 통합해 사실상 폐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두 사업을 구분해 병행 추진한다”고 일축했다. 독파모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2월 3차 단계평가를 통해 3개팀 중 2개 정예팀을 선정해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3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독파모 사업은 프론티어 AI 사업과 구분되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명자료는 전날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정부가 독파모와 프론티어 AI를 별도로 추진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 제출 예산안에는 관련 사업을 ‘통합·개편·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통합·개편은 두 사업 병행 취지”…흡수설 반박
과기정통부는 김 의원이 문제 삼은 예산안의 ‘통합·개편·확대’ 문구가 독파모를 프론티어 AI에 흡수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제출한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 사업 예산안에는 “본 사업은 AGI 등 차세대 AI 기술·조직 확보 및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등을 통합·개편·확대하여 마련”한다는 기본 방향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여기서 ‘통합·개편’되는 것은 AGI 등 차세대 AI 기술·조직 확보 관련 예산이고, 독파모 사업은 ‘개편·확대’해 별도로 이어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독파모와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는 것이다.
독파모는 내년 2월 예정된 3차 단계평가를 통해 현재 3개팀 가운데 2개 정예팀을 선정해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독파모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 기존처럼 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정부가 구매한 GPU를 현물로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는 프론티어 AI 기업의 데이터를 일정 수준 개방해 지원하는 방안이 가능하고, 인재는 별도로 이미 반영된 2027년 예산을 통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추가 GPU를 확보해 독파모 모델의 산업·연구 현장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프론티어 AI는 이와 별도로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독파모 사업을 프론티어 AI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입장이다.
김선민 “250억 출연이 7500억 출자로…조건 불분명” 주장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의원실 보도자료를 통해 독파모와 프론티어 AI 사업의 통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 미래대응기금 설명자료’를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올해 독파모 정예팀의 데이터 구매·가공 등을 지원하던 250억원 규모 출연 사업이 다른 사업과의 통합·개편을 거쳐 내년 7500억원 규모 출자 사업으로 편성됐다는 것이다. 기존에 사업비를 지원하던 방식에서 정부가 한국산업은행에 자금을 출자하고 산업은행이 AI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로 바뀐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7500억원의 예산 산출근거가 세부 항목 없이 사업 전체를 한 묶음으로 잡은 ‘1식 7500억원’으로만 제시됐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어떤 기존 사업에서 얼마를 가져왔는지, 추가 재원은 얼마인지 구분돼 있지 않은 데다 향후 투자기업 선정 기준이나 정부가 확보할 지분, 투자금 회수 조건 등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성과지표 변경도 지적했다. 사업 지원 형태가 출연에서 출자로 바뀌면서 기존 ‘데이터 개방률 50%’ 지표가 사라지고 ‘개방 데이터 만족도 80점’으로 대체됐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언론에는 두 사업을 따로 추진한다고 하면서 국회에는 합치는 계획을 제출했다”며 “두 사업을 별도로 추진한다면서 왜 예산안에는 통합해 제출했는지, 실제 추진계획은 무엇인지 국민에게 분명히 설명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AI 투자를 늘리는 데 공감한다고 해서 사용처와 조건이 불분명한 7500억원짜리 백지수표를 그냥 써줄 수는 없다”며 “이번 국정감사와 예산 심사에서 사업 재편의 결정 경위와 투자 조건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돌아올 성과가 제대로 보장되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경고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해 “국회 예산안 심의 등 관련 과정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과 확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합격하면 바로 자퇴합니다"…서울대생도 줄선다는 '이곳' [시선'칩'중(上)]
한국경제 |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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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시선', '칩' 회사로 집'중' (上)블라인드, 대학생 설문·현직자 게시글 분석하이닉스 생산직 취업에 43% "중퇴 가능"삼성·SK 계약학과 지원도 역대 최대 기록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사가 대학 진학과 학업 지속 여부를 저울질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생산직에 취업할 수 있다면 대학 졸업장을 포기할 수 있다는 최상위권 대학생들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두 회사의 취업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현직자들이 말하는 '일 잘하는 신입'의 조건도 전통적인 스펙과는 사뭇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이냐, 하이닉스냐…대학생 선택 '팽팽' 3일 한경닷컴이 블라인드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대학생 중 43%는 "SK하이닉스 생산직에 취업할 수 있다면 대학을 중퇴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라인드가 지난달 '현직자 Q&A' 채널을 통해 대학생 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학은 졸업해야 한다'는 응답도 43%로 조사됐다. 13%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서울대·고려대 재학생들은 '중퇴할 수 있다'는 응답이 100%에 달했다.
실제 취업 현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이천·청주·용인 사업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신입을 모집하자 취업준비생 커뮤니티에는 4년제 대학생들이 휴학이나 자퇴 후 지원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글이 잇따랐다. 당시 모집 직무는 설비 유지·보수와 라인 운영을 맡는 '메인트'와 장비 운영·품질 검사를 담당하는 '오퍼레이터'였다. 지원 자격이 고졸·전문대 졸업자로 제한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빗댄 '하닉고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취준생들 시선이 이들 회사로 쏠린 이유는 반도체 호황과 맞물려 '억소리' 나는 성과급이 주어지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노사 합의로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상한을 폐지했다. 올해 초엔 지난해 실적에 따른 PS를 기본급의 2964%로 책정했다. 연봉 1억원인 직원이라면 산정액이 1억482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는 올해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이후 2년에 걸쳐 나눠 받는다.
삼성전자도 지난 5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했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유지하면서 노사가 정한 사업성과의 10.5%를 별도 재원으로 마련하는 방식이다. 부문과 사업부에 각각 40%, 60%를 배분하며 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한다. 이 제도는 향후 10년간 적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 선호도는 대학 입시에서도 확인된다. 종로학원 집계를 보면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등 5개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에 5992명이 지원했다. 전년보다 19.4%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평균 경쟁률도 23.90대 1에서 28.53대 1로 올랐다.
삼성전자와 연계된 연세대·성균관대 지원자는 2840명으로 11.7% 증가했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고려대·서강대·한양대에는 3152명이 지원해 27.3% 늘었다. 학교별 경쟁률은 서강대 66.15대 1, 한양대 44.41대 1, 성균관대 36.84대 1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난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계약학과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직자가 선호하는 '신입사원'은?

사진=연합뉴스
입사 후 조직에 잘 적응하는 신입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두 회사 간 차이가 있었다. '블라인드 AI'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재직자의 공개 게시글·댓글에서 신입·후배의 조직 적응, 업무 방식에 관한 내용을 분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성과·보상·제도'가 두드러졌고 SK하이닉스에서는 '팀'이 핵심 단어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고', '평가', '리더' 등 조직 체계와 연결된 표현이 많았다. 회사의 업무 방식을 익히고 보고·평가 체계 안에서 성과를 인정받는 능력이 중요하게 거론됐다. 블라인드 AI는 조직의 관계와 분위기를 읽으면서 회사 시스템에 적응하는 '조직형'의 특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선배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배우는 태도가 강조됐다. 혼자 성과를 내세우기보다 동료와 함께 결과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게 언급됐다. '관계', '소통', '눈치'도 함께 등장했다. 블라인드 AI는 이를 '팀플레이어형'으로 정리했다.
삼성전자 합격 사례에서도 비슷한 특성이 확인됐다. 취업정보회사 제로베이스가 삼성전자 합격자·현직자 설명을 종합해 만든 취업 전략서에는 스타트업 인턴 당시 스크럼 방식의 개발 환경에서 협업한 경험을 자기소개서·면접을 통해 강조한 사례가 소개됐다. 동적 웹페이지 크롤링 문제를 해결한 과정이나 UI 개발을 먼저 진행해 팀 전체 개발 속도를 높인 경험처럼 기술 자체보다 자신이 맡은 문제와 해결 과정, 팀 기여도를 보여주는 방식이 주요 합격 사례로 제시됐다.
채용 방식 자체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바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기술사무직 신입 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없앴다. 기존 20~30분 면접 대신 반나절 동안 과제 수행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반나절 심층면접'을 도입했다. 직무 전문성,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서류에서도 기존 자기소개서 대신 AI 활용 역량과 반도체 직무 전문성을 기술하도록 했다.
단순히 이름난 회사의 인턴 경험이나 최신 기술을 많이 적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조언도 나온다. 프로젝트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풀었는지, 팀원과 어떻게 협업했는지를 설명하는 능력이 실제 채용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한 백엔드 개발자는 "프로젝트 경험은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직접적인 연관성보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해결했는지, 그리고 결과물을 통해 배운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가 더 큰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3년 내 크롬 제친다"던 네이버 웨일…AI 품고 다시 '브라우저 전쟁'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브라우저 점유율 8.5%로 5위 머물러…구글 크롬 50.5%와 격차 여전'AI 챗'으로 AI 브라우저 전환…글 요약·번역부터 탭 정리·일정 등록까지구글 크롬도 '제미나이' 결합해 자동 예약·쇼핑 추격…네이버 생태계 연동이 승부처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웹페이지를 보면서 인공지능(AI)에 바로 질문하고 요약이나 번역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웨일 브라우저에 도입했다. 2026.10.01.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03/NISI20261001_0002252758_web_20261001091557_20261003150026080.jpg?type=w860)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웹페이지를 보면서 인공지능(AI)에 바로 질문하고 요약이나 번역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웨일 브라우저에 도입했다. 2026.10.01.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3년 안에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에 오르겠다."
지난 2021년 4월 네이버가 제시한 목표였다. 한 창에서 두 웹페이지를 보는 '화면 분할', 드래그로 뜻을 찾는 '퀵서치', 번역·메모 도구를 갖춘 '사이드바'를 앞세웠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구글 크롬을 넘어서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목표 시점을 넘긴 2026년 현재 크롬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4일 웹 트래픽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웨일의 지난달 국내 브라우저 점유율은 8.5%에 그쳤다. 구글 크롬(50.5%), 애플 사파리(18.4%), 삼성 인터넷(10.3%), 마이크로소프트 엣지(9.7%)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웨일은 올해 탭을 실시간 공유하는 '멀티플레이', 주소창에서 대화형 검색으로 이동하는 'AI탭'을 선보였다. 이미지 핵심 정보를 요약하는 'AI 브리핑'과 메모리 개선도 진행했다. 편의 기능을 꾸준히 더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일 'AI 챗'을 정식 출시하며 웨일을 AI 브라우저로 바꿨다. 브랜드 로고와 대표 색상, 슬로건도 새 단장했다. 웹페이지를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글을 요약하고 일정까지 관리해 주는 웨일이 이용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글 요약해 줘"…읽던 화면 그대로, 일정 등록까지
안철수와 V3(하)…N잡러에서 정치인으로[韓IT열전]②
이데일리 | 김유성(kys401@edaily.co.kr)
![안철수와 V3(하)…N잡러에서 정치인으로[韓IT열전]②](/api/uploads/news-261004-0cd8871e-9.jpg)
국민의당 2016 총선 승리 이끌며 제3지대 실험거대양당에 막혀 대통령·서울시장 선거 매번 막혀이젠 엄연한 국민의힘 의원으로 활동'정치인' 벗어나면 제대로된 '인간 안철수' 평가될 듯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혁신이 필요한 시대, 이데일리는 한국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이끌었던 전설적 인물들을 조망하는 열전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우리 시대의 창업 꿈나무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 대상입니다. 일부 논쟁적인 면이 있는 인물이라도 벤처·스타트업의 도전과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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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이자 청년 멘토로 있을 때와 지금 국민의힘 4선 의원인 안철수를 두고는 평가가 갈린다. 다른 사람 같다는 평가다. 농담 삼아 누군가는 ‘정치가 순수했던 안철수를 흑화시켰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중매체에 청년 멘토로 등장했을 때 수줍은 듯 보였던 표정과 조용한 말투도 지금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정치에 입문한 뒤 수차례 선거와 TV 토론, 정당 간 합당, 정치적 충돌과 좌절을 겪으면서 그의 이미지는 바뀌었다. 이젠 벤처사업가보다 정치인 안철수가 더 익숙해졌다.
지난 IT인물열전 상편을 본 한 독자는 안철수에 대한 옛 기억을 전해왔다. PC통신 시절 안철수는 컴퓨터 이용자들에게 이미 유명했다. 안철수는 자신이 만든 백신을 PC통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훗날 군 복무를 위해 집을 떠나던 날 아침에도 V3를 손본 뒤 PC통신으로 전송했다고 회고했다. 그 독자가 그리워했던 것은 ‘정치인이 되기 전 순수했던 안철수’였을지 모른다.
대선 엿새 전 사라진 후보
2022년 3월 3일 새벽.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엿새 앞두고 대형 정치뉴스가 터졌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과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의 단일화였다. 두 사람은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마지막 TV 토론에서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당에서도 직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은희 당시 원내대표는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예상과 달리 물밑에서는 단일화 협의가 있었다. 두 후보는 TV 토론 직후 심야 회동 끝에 단일화에 합의했다. 공식 발표 시점은 3월 3일 오전 8시였다.
이날 안철수는 후보직을 내려놓고 윤석열을 지지하기로 했다. 대선 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고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까지 협의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두 사람은 스스로 ‘원팀’이라고 선언했다.
2022년 3월 3일 단일화 발표 후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 앞에 선 윤석열과 안철수 (사진=김유성 기자) | 2022년 3월 3일 단일화 발표 후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 앞에 선 윤석열과 안철수 (사진=김유성 기자) | |
2022년 3월 3일 단일화 발표 후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 앞에 선 윤석열과 안철수 (사진=김유성 기자) |
누군가는 ‘어디서 본 듯하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10년 전이었다.
2012년 11월 23일 오후 8시 20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안철수는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문재인을 야권 단일후보로 인정한 셈이었다. 직전까지 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은 치열한 협상을 했다. 다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안철수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2012년에는 진보 후보 문재인이 단일후보로 남았고 2022년에는 보수 후보 윤석열이 단일후보로 남았다. 두 단일화의 한 축에는 모두 안철수가 있었다.
첫 정치 행보는 ‘양보’
안철수가 정치권의 중심으로 들어온 때는 2011년이었다. 2009년 무릎팍도사 이후 안철수 열풍이 불었고 정치권의 러브콜이 있었다.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알려지자 정치권이 술렁였다. 당시 그는 의학 연구자 출신의 벤처기업가이자 대학교수, 청년 멘토였다.
이 같은 예상에도 안철수는 출마하지 않았다. 대신 시민운동가였던 박원순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양보’라고 했다.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안철수만의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방식이 그의 정치 역정 내내 따라붙을지 그때는 상상도 못했을 것 같다.
2011년 서울시장 후보 양보 당시 사진(사진=연합뉴스) | 2011년 서울시장 후보 양보 당시 사진(사진=연합뉴스) | |
2011년 서울시장 후보 양보 당시 사진(사진=연합뉴스) |
이듬해 안철수는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012년 11월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전국적인 지명도는 높았지만 현실 정치에서 그를 뒷받침할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서울시장과 대통령 선거에서 잇달아 후보직을 양보하거나 내려놓았지만 안철수의 정치적 존재감은 오히려 커졌다. 2013년 4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끝까지 갔다. 정치 신인으로서는 높은 수준인 60.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독자 세력화를 추진했지만 2014년 방향을 틀었다. 당시 민주당과 통합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었고 김한길과 공동대표가 됐다. 하지만 동거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된 문재인 측과 당 혁신 방향을 놓고 갈등했고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나온 안철수는 본인이 바랐던 제3지대 정치를 시작했다. 2016년 2월 국민의당이 출범했고 두 달 뒤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25석과 비례대표 13석을 얻었다. 모두 합해 38석이었다. 정당득표율도 26.7%로 더불어민주당의 25.5%를 웃돌았다. 초록색 당색을 배경으로 안철수가 두 팔을 들어 올린 모습은 더 이상 ‘청년 멘토’나 ‘정치 유망주’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단일화와 제3지대의 한계
2017년 대선은 그의 정치인생에서 중요한 시험대였다. 2012년과 달리 그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정당이 있었다. 2011년 처음 정치권에 등장했을 때와 비교하면 신선함이 줄었지만 독자 후보로 완주할 수 있는 기반은 훨씬 강해져 있었다. 실제 안철수는 후보직을 내려놓지 않았다. 초반 기세도 좋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재인을 위협할 정도였다.
문제는 그 기세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전통적인 거대 정당에 지지세력이 결집했다. 박근혜 탄핵 이후 지리멸렬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보수 유권자들도 홍준표 후보에게 결집했다. 결국 안철수는 문재인과 홍준표에 이은 3위로 그해 대선을 마무리했다. 컴퓨터와 기업의 세계와 달리 정치권은 예측하기도 대비하기도 쉽지 않았다.
현실 정치의 쓴맛을 본 안철수는 유승민이 이끌던 바른정당과 합치기로 했다. 소수 정당의 한계를 절감했던 양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였지만 이후 항로는 예상을 빗나갔다. 바른미래당으로 출범했지만 이후 분열을 겪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는 패배하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2020년 1월 귀국한 뒤 그해 2월 다시 정당을 만들었다. 그 이름을 국민의당이라고 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에 집중해 비례대표 3석을 확보했지만 2016년 38석과 비교하면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제3지대 정당의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이때부터 안철수와 국민의힘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대표적이다. 안철수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오세훈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이 승리했고 안철수는 승복했다. 이후 오세훈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그의 당선에 힘을 보탰다.
2022년 대선도 비슷한 구도로 가는 듯했다. 국민의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나섰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 예상은 꾸준히 나왔다. 실제 안철수는 2월 13일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를 먼저 공식 제안했다. 윤석열 측과 방식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2월 20일에는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2월 28일부터 윤석열과 안철수의 이름이 함께 들어간 투표용지 인쇄도 시작됐다.
하지만 마지막 TV 토론이 열린 3월 2일 안철수 측에서 다시 회동을 타진했다. 두 사람의 심야 회동 끝에 단일화가 성사됐다. 그렇게 안철수는 제3지대 정치인에서 국민의힘 정치인으로 이동하게 됐다.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안철수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됐다. 정권 인수 과정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초대 국무총리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안철수는 내각에 참여하지 않았다. 4월 18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공식 합당했고, 국민의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1년 거대 양당 밖에서 새로운 정치를 모색했던 안철수가 보수 정당의 구성원이 되는 순간이었다.
국민의힘 정치인
인수위와 합당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새 정부 조각 과정에서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들의 추천과 반영을 놓고 윤석열 당선인 측과 안철수 측 사이에 이견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와 함께했던 국민의당 출신 정치인들의 진로도 제각각이었다. 광주 출신 국민의당 의원이었던 권은희가 그 예였다.
하지만 안철수는 탈당하거나 독자세력을 선언하지 않았다. 대신 국민의힘 내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기로 했다. 2022년 6월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62.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3선 의원이 된 안철수는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때도 안철수는 2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듬해인 2024년 총선에서 살아남은 안철수는 4선 의원이 됐다. 그의 존재감이 다시 크게 드러난 때는 2024년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었다.
12월 7일 첫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와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했다.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안철수는 자리를 지켰다. 이후 김예지·김상욱 의원도 돌아와 국민의힘에서는 모두 3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안철수는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홀로 남아 있는 안철수(사진=뉴스1) | 홀로 남아 있는 안철수(사진=뉴스1) | |
홀로 남아 있는 안철수(사진=뉴스1) |
2022년 3월 3일 윤석열과 나란히 국회 소통관에 섰던 안철수가 2년 9개월 뒤에는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2025년 조기 대선에서 안철수는 국민의힘 당내 2차 경선까지 올라갔지만 최종 경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는 결과 발표 뒤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제는 엄연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된 셈이다.
2026년 7월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는 “이제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어느샌가 당내 정치의 한복판에 들어선 모습이다.
정치가 가린 안철수
2000년대 한국 축구계 판타지 스타 안정환이 이제는 방송인으로 각인된 것처럼 안철수는 의학 연구자나 벤처사업가가 아닌 정치인으로 고정됐다. 반대자들의 비판을 늘 받을 수밖에 없는 정치인의 숙명 탓에 안철수에 대한 평가도 갈릴 수밖에 없다.
그의 정치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거대 양당 체제 밖에서 제3당을 만들고 다당제 정치의 가능성을 실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반대편에서는 반복된 후보 사퇴와 창당·합당으로 일관된 정치 기반을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해도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때 ‘직업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는 고민은 어느 정도 해소된 듯하다.
아마도 ‘정치인 안철수’라는 굴레를 벗게 된다면 안철수에 대한 진정한 평가도 가능할 것 같다. 정치인이 되기 전 그의 성취는 분명히 남아 있다. 그가 창업한 안랩은 한국의 대표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안철수는 현재도 최대주주다. 2026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1257억1736만원으로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았다. (거액의 부자 정치인 중 재산 출처를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일 것이라고 본다.)
딸 안설희 씨는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과 화학을 공부한 뒤 스탠퍼드대에서 이론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UC샌디에이고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던 2021년에는 소속 연구팀의 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관련 연구가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2022년 대선 당시 유독 ‘잘 키운 자식’으로 다른 후보들과 비교됐다.
"요금 흥정에 보험 해지까지 5분"…美는 왜 '뮤즈'에 열광하나[진짜 AI비서 온다①]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요금 흥정에 보험 해지까지 5분"…美는 왜 '뮤즈'에 열광하나[진짜 AI비서 온다①]](/api/uploads/news-261004-0cd8871e-10.jpg)
이메일 정리·여행지 예약 등 개인 비서 역할…메타 '뮤즈'가 바꾼 일상요금 흥정·보험 재가입까지 스스로 처리…북미 누적 다운로드 500만 회 돌파단순 답변 챗봇 시대 가고 '실행형 개인 비서' 시대 개막…국내서도 우회 가입 시도
[서울=뉴시스]오동현 윤정민 기자 = [서울=뉴시스] 메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뮤즈 덕분에 부지불식간에 새어 나가던 구독료를 아꼈습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A씨는 최근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를 직접 사용해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자신의 신용카드 명세서를 뮤즈에게 맡겨 분석했더니 1년 넘게 자동 결제되던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뮤즈는 해당 서비스의 해지 및 환불 정책까지 한꺼번에 찾아 안내했다. 데이팅 앱이나 헬스장 앱처럼 이용자가 까맣게 잊고 있던 자동 결제 서비스도 일일이 찾아냈다. 덕분에 A씨는 월 25달러(약 3만4000원), 연간 300달러(약 40만7000원)의 지출을 줄였다.
A씨는 "잊고 있던 구독 서비스를 찾아주는 수준을 넘어 해지와 환불 가능 여부 확인, 과거 결제액 환불 절차까지 뮤즈가 처리했다"고 반겼다.
요금 흥정부터 보험 해지까지…"AI가 가격까지 깎아준다"
"진짜 다 해주네"…메타 주가 폭등시킨 '뮤즈' 써보니 [김인엽의 AI프런티어]
한국경제 | 실리콘밸리=
!["진짜 다 해주네"…메타 주가 폭등시킨 '뮤즈' 써보니 [김인엽의 AI프런티어]](/api/uploads/news-261004-0cd8871e-11.jpg)
메타 AI 비서 '뮤즈' 사용기메일 1만6000통 정리도 6분 만에취재원 답장 확인하고 구독 내역 점검할 일 먼저 추천…사용 문턱 낮춰'소비자 관성' 기대온 금융·보험주 흔들연말엔 다마고치 닮은 전용 기기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글로벌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최근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화제입니다. "번거로운 업무를 대신 해주는 실제 비서같다"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불필요한 구독을 찾아주는 기능 덕분에 소비자 구독으로 먹고 살던 기업들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뮤즈의 성능이 어느정도이길래, 뮤즈가 우선 출시된 미국에서 먼저 써 본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A씨 이메일 오면 나한테 알려줘.” 지난 22일(현지시간) 인터뷰하기로 한 취재원이 전날 밤부터 제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취재원이 있는 곳은 근무지에서 1시간 거리. 계속 이메일만 보고 있을 수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일을 먼저 하며 뮤즈에게 답장을 확인해달라고 맡겼습니다. 얼마 후 알림이 왔습니다. 뮤즈가 7분 전 도착한 취재원의 이메일 제목과 내용을 전해줬습니다. "이번에는 만날 수 없겠다"고 알려와서 새 약속 일정을 잡았습니다. 뮤즈가 다시 이를 캘린더에 등록했습니다.
제가 뮤즈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일 출시 직후부터였습니다. 첫 시작은 에이전트 이름 짓기, 저는 여러 선택지 중 '쿠퍼(Cooper)'를 택했습니다. 이후 쿠퍼가 오늘부터 할 수 있는 일들, 가령 '이메일 받은 편지함을 둘러 보고 답장할 내용 찾기' '여행을 계획하거나 식당 찾기' '원하는 상품 가격 떨어지면 알려주기' 등을 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뮤즈에게 맡긴 첫 임무는 '쌓인 이메일 정리'였습니다. 지메일을 연결하자 뮤즈는 읽지 않은 메일이 약 2만6000통이라고 알려줬습니다. 프로모션 메일부터 정리하라고 하자 추가 권한을 요청했습니다. 제가 직접 구글에 로그인해야하는 경우 해당 화면을 직접 띄워줘 체크만 하도록 뮤즈가 처리해줬습니다. 승인 후 작업을 시작한 지 6분 만에 “1만6810통을 읽음 처리하고 보관함으로 옮겼다”고 보고했습니다.
업무와 무관한 메일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뮤즈는 쇼핑 광고와 소셜미디어 알림 등을 우선 차단했고, 출입처 이메일은 제가 차단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남겨뒀습니다. 제가 뮤즈를 통해 차단한 메일링 목록은 약 20개였습니다. 그 중에는 4년 전 출입하던 국회에서 오던 이메일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더이상 필요없지만, 실행력이 부족해서 못 했던 일을 뮤즈가 대신해준 것입니다.
재미를 붙인 저는 제 유료 구독을 전부 찾아달라고 뮤즈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쓸데없이 구독하고 있던 상품은 많지 않아서 크게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어떤 신문과 OTT 등을 구독하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뮤즈가 첫 번째 AI에이전트는 아닙니다. 오픈AI는 코덱스,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워크 등을 이미 내놨죠. 올 초에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오픈클로'가 나왔습니다. 다만 오픈클로를 설치하려면 개발자 터미널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겐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코덱스와 클로드 코워크도 개발자나 테크 고관여층에게는 생산성을 높였지만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문턱이 높았습니다.
뮤즈는 이런 진입 장벽을 두 가지로 해결했습니다. 하나는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입니다. 뮤즈를 켜면 상단에 AI에이전트의 캐릭터(사용자가 바꿀 수 있습니다)와 대화창이 전부입니다. 하단 바에서는 뉴스 보기, 각종 뮤즈 활용 아이디어, 할일 리스트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해온 UX 디자인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개발자는 기능을 더 넣으려고 하고, 디자이너는 불필요한 기능을 빼려는 경향이 있죠. 뺄 건 빼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이번에는 뮤즈의 사용자 친화성을 높여준 것 같습니다.

메타 뮤즈에게 1년 간 유료 구독 매체를 정리해달라고 한 결과. /사진=김인엽 특파원
다른 하나는 '선택지'입니다. 코덱스나 클로드 코워크가 백지 상태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다면, 뮤즈는 AI에이전트로 할 일들을 추천해줍니다. 그래서 뮤즈가 하라는 대로만 따라가도 어느 정도 어플리케이션에 적응하게 됩니다.
뮤즈 돌풍에 이른바 '소비자 관성'으로 움직이던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소비자 관성은 더 나은 상품이 있어도 비교하거나 갈아타기 번거로워 기존 서비스를 계속 쓰는 경향을 말합니다. 지난 22일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 주가는 5.5%,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각각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차량 보험 증서를 뮤즈에 줬더니 연 3500달러를 절약해줬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기존 기업들에게는 위기인 동시에,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지만 그간 입소문을 못타던 기업들에게는 막대한 기회가 열린 셈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메타커넥트 행사를 열고 뮤즈를 쓸 수 있는 열쇠고리 크기의 휴대용 기기 '메타 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뮤즈의 가장 큰 무기는 '무료'라는 점입니다. 사용자당 토큰(AI 연산 기본단위) 1억 개를 매달 무료로 제공합니다. 뮤즈의 AI 모델 ‘뮤즈 스파크 1.3’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주에 155달러어치입니다. 업계는 메타가 남는 컴퓨팅 자원을 AI 에이전트에 투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충했지만 챗봇 사용률이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비해 저조한 만큼 여유 자원을 활용해 새 시장을 선점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메타는 뮤즈의 기세를 AI 디바이스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메타커넥트 행사를 열고 뮤즈를 이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메타 참'을 공개했습니다. 생김새는 화면 달린 다마고치에 가깝습니다. 모서리 지문 센서를 누르고 말하면 뮤즈와 대화가 시작되고, 음성·터치·카메라로 개인 AI 비서와 소통합니다. 화면에는 자신의 뮤즈 캐릭터가 나타납니다.올해 12월 쇼핑 시즌 출하를 목표로 하고,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메타는 AI글래스에도 뮤즈를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테크의 중심지 실리콘밸리는 빠르게 AI의 최전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능을 개척하는 선구자들을 만나고 느끼는 이야기를 'AI 프런티어'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8개월 만에 AI 반격 나선 구글…속도조절론에도 모델 경쟁 격화
뉴스1 |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8개월 공백 깨고 '아스트라'·'페이블' 등 최상위 AI와 어깨 견줘AI 속도조절론에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모델 경쟁 가속화

구글이 지난 30일(현지시간) 8개월 만에 자사 프런티어(최상위급) AI 모델 '제미나이4 아르곤'을 발표했다. (구글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구글이 8개월 만에 프런티어(최상위급) AI 모델을 공개했다. AI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던 상황에서 반격에 나선 셈이다. 특히 최근 AI 속도 조절론이 제기됐지만, 오픈AI, 앤트로픽에 이어 구글까지 신모델을 발표하면서 역설적으로 모델 경쟁에 재차 불이 붙는 모양새가 됐다.
구글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제미나이4 아르곤'을 발표했다. 지난 8월 대대적인 AI 리더십 개편 이후 처음 발표한 프런티어 AI 모델이다. 아르곤은 기존 제미나이 최상위 모델인 '프로'보다 규모가 큰 모델로, 구글은 '프런티어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시대를 연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오픈AI '아스트라'·앤트로픽 '페이블'과 어깨 나란히 코라이 카바쿨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구글 수석 AI아키텍트는 "복잡하고 장기적인 워크플로우 전반에서 깊이 있는 추론을 지속하도록 설계된 아르곤은 구글의 일하는 방식과 개발 문화 자체를 혁신하고 있다"며 "또한 실제 현장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법률 및 금융 등 엔터프라이즈 지식 기반 업무, 그리고 사이버 보안 방어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워크플로우 전반에서 프론티어급 성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현재 아르곤을 내부 업무 체계에 적용했으며, 전문 코딩, 심층 연구 조사, 글쓰기 작업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밝혔다.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딥SWE v1.1’에서는 77.9%의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하며 최고 수준(SOTA)을 달성했다.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따르면 아르곤은 53점을 기록하며 오픈AI의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53점),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53점)과 동급의 성능을 나타냈다.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6.1 솔'(52점)보다는 다소 앞섰으며,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5.5'(58점)와 '클로드 소넷5.5'(56점)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구글은 "고도화된 프론티어 기술을 안전하게 공개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모델 접근 권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미국 정부의 사전 출시 모델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아르곤은 구글 '페어윈드 프로그램'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게 우선 배포된다. 이후 유료 API 이용자 및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를 시작으로, 개발자, 엔터프라이즈, 일반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따르면 '아르곤'은 오픈AI의 최상위 모델 'GPT-6 아스트라'(53점),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53점)과 동급의 성능을 기록했다. (AAII 사이트 갈무리)
8개월 만에 공개한 프런티어 AI…단숨에 격차 좁혀 그동안 구글의 프런티어 AI 모델은 지난 2월 이후 업데이트가 없었다. 구글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출시가 연기되고 있다는 전언이 이어졌다. '미토스 쇼크' 이후 앤트로픽과 오픈AI의 AI 경쟁이 가속화되던 시기 구글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8월 대대적인 AI 리더십 개편까지 단행됐다. 구글 딥마인드를 이끌어온 데미스 허사비스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범용 AI(AGI) 등 장기적인 연구에 집중하고, 제미나이 개발 등 실질적 운영은 코라이 카부쿠오을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았다. 같은 시기 제미나이 초기 기술 공동 리더 2명은 구글을 떠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했다.
이후 구글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주력 AI 모델인 '제미나이 플래시'를 연이어 선보였지만,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출시가 예고됐던 제미나이3.5 프로 모델은 계속 미뤄졌다.
마침내 공개된 아르곤은 단숨에 경쟁사들과 격차를 좁혔다.
이는 최근 제기된 속도 조절론과 상반된 모습이다. AI 모델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다.
또한 앤트로픽에 이어 구글에서도 AI 발전 속도에 우려를 표명하며 연구원이 사임한 사례가 나오면서 속도 조절론은 지속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도 AI의 위험성을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게이츠는 최근 "AI는 10억 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사건을 촉발할 만큼 강력하다"며 미국 정부 차원에서 AI 안전장치와 감시 체계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속도 조절론이 제기된 후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AI 모델을 뛰어넘는 차상위 모델 '오퍼스5.5'와 중위급 모델 '소넷5.5'를 연이어 공개했다. 오픈AI도 아스트라에 기반한 차상위 모델 'GPT-6 솔'과 경량 모델 'GPT-6 루나'를 출시했다. 여기에 구글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의 기술 경쟁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매체 악시오스는 "기업·국가 간 AI 패권 경쟁은 AI 안전을 위한 노력과 양립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속도를 높이려는 유인은 안전을 위해 속도를 늦추려는 움직임보다 더 큰 금전적 이득을 가져다준다"고 짚었다.
아이브 가을도 매번 돈내고 쓰는데…도둑놈들 쓸어내니 수익이 무려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웹툰·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 폐쇄떠났던 독자 컴백·유료 결제액 급증
![웹툰을 즐겨본다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가을. [유튜브채널 ‘가을의 온도’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3/0005743510_001_20261003232619434.png?type=w860)
웹툰을 즐겨본다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가을. [유튜브채널 ‘가을의 온도’ 캡처]
불법으로 웹툰·웹소설을 유통하던 사이트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정당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가 늘어났다.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관계부처·수사기관이 범죄 척결·보호 체계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자 플랫폼과 창작자가 권리·수익을 회복하면서 K-콘텐츠 생태계 전반에 온기가 감도는 모습이다.
3일 네이버웹툰의 ‘툰레이더 리포트’에 따르면 뉴토끼가 운영을 종료한 이후를 기점으로 쿠키를 결제해 콘텐츠를 열람하는 이용자와 매출액이 증가했다. 쿠키는 네이버웹툰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 재화다. 주로 회차를 미리 보거나 연재가 종료된 웹툰을 열람할 때 사용한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작품군별 표본을 추출해 쿠키 구매 정보를 분석했더니, 뉴토끼 폐쇄가 이뤄진 직후에 ‘최신 회차 공개 당일 불법 유출 피해를 입었던 작품군’의 구매자 수가 뉴토끼 폐쇄 직전과 비교해 7.9배 뛰었다.
대부분(96%)이 과거에 해당 작품을 관람한 기록이 있었다. 완전히 새로운 이용자 가입했다기보다는 기존의 독자가 다시금 결제를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불법 유통을 차단하면 정식 이용으로 이어진다는 전문가 전망이 들어맞은 셈이다.
![[네이버웹툰]](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3/0005743510_002_20261003232619481.png?type=w860)
[네이버웹툰]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았다. 돌아온 이용자들이 잔류를 선택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최신 회차 공개 당일 불법 유출 피해를 입었던 작품군의 매출은 뉴토끼 폐쇄 직후 3주 동안 29.7% 확대됐다. 그 이후 3주 동안에도 추가로 11.9% 늘었다. 자연스럽게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고료도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사이트 셧다운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의 긴급 차단 및 수사 압박 등 대응 강화 예고와 툰레이더를 통해서 콘텐츠 공급을 막아내 불법 사이트의 운영 환경을 악화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툰레이더는 네이버웹툰이 지난 2017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불법 유통 추적 기술이다. 콘텐츠 복제·변형을 저지하고, 이용자가 알아보기 어려운 워터마크를 삽입해 불법 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초 유출 계정을 추적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툰레이더로 최신 유료 회차의 불법 유통을 봉쇄하거나 게재 시점을 늦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도 당일 유출을 90% 줄이고 유출 시기도 2회차 지연시키면서 분석 대상 작품의 결제액이 23% 상승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뉴토끼 홈페이지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3/0005743510_003_20261003232619512.png?type=w860)
[뉴토끼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웹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도 적극 대응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국내 시장과 차이를 보이는 해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유출자 적발·추적과 검색 결과 첫 화면 불법 링크 노출 관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맞서고 있다. 지난 5월 문체부·플랫폼사들과 협력해 베트남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불법 사이트 3곳을 삭제했다. 지난 8월에는 법무부·인터폴·북아프리카 사법기관과 공조해 연간 방문 횟수가 1억3000만회에 달했던 불법 사이트 3곳을 없애고 운영자 검거에 일조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성장 전략 고도화 및 시너지 확대와 창작 생태계·시스템 보호를 위해서 지난 1일 김용수 사장과 김규남 최고관리책임자(CAO)를 네이버웹툰의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의 김준구 대표는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대표는 “불법 사이트 무력화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수익 증진을 뜻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창작 생태계와 정책 고도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콘텐츠 산업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창작자의 권리와 작품 가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토끼는 웹툰을 무단으로 게시하고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도박·사채 광고를 받았던 콘텐츠업계의 대표적인 골칫거리였다. 뉴토끼 운영자는 지난 4월 서비스 마무리를 알렸다. 동시에 뉴토끼와 비슷한 성격의 ‘마나토끼’(일본만화)와 ‘북토끼’(웹소설)도 자취를 감췄다.
이강인이 썼던 그 헤드폰…옷 따라 꾸미는 재미 쏠쏠하네[잇:써봐]
이데일리 | 한광범(totoro@edaily.co.kr)
![이강인이 썼던 그 헤드폰…옷 따라 꾸미는 재미 쏠쏠하네[잇:써봐]](/api/uploads/news-261004-0cd8871e-14.jpg)
월드컵서 이강인 착용해 화제…베일 벗은 '비츠 360'이어쿠션·헤드밴드 교체 가능…취향 따라 색상 조합미니멀한 외관에 편안한 착용감…매력적 패션 아이템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축구를 좋아하는 기자에게 애플의 오디오 브랜드 비츠(Beats)의 신형 오버이어 헤드폰 ‘비츠 360’은 정식 발표 전부터 유난히 눈길이 갔던 제품이다.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이던 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인 이강인이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당시, 미출시 제품이었던 비츠 360을 착용하고 있는 이강인 모습.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 2026년 북중미월드컵 당시, 미출시 제품이었던 비츠 360을 착용하고 있는 이강인 모습.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 |
2026년 북중미월드컵 당시, 미출시 제품이었던 비츠 360을 착용하고 있는 이강인 모습.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
이강인이 착용한 제품은 흰색 계열 이어컵에 형광빛이 도는 라임색 이어쿠션을 조합한 모습이었다. 헤드폰 자체가 단순한 음향기기라기보다 의상의 일부처럼 보였다.
당시에는 제품 이름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월드컵 기간 동안 이강인뿐 아니라 스페인의 라민 야말, 미국의 앤토니 로빈슨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비츠의 미출시 헤드폰을 착용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특히 선수마다 이어컵과 쿠션의 색상 조합이 달라 단순한 미출시 제품을 넘어 사용자가 직접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일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세계적 선수들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후 해외 언론에선 비츠가 처음으로 사용자가 일부 부품을 교체해 외관을 바꿀 수 있는 헤드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몇 달 뒤 공개된 제품이 바로 비츠 360이었다.
비츠가 오랜 기간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로 자리 잡아온 만큼 음향 성능 자체보다는 ‘갈아끼우기’가 실제로 얼마나 간편한지가 가장 궁금했다.
이강인이 보여준 ‘믹스매치’…직접 해보니 재미있다
직접 확인해 본 비츠 360의 가장 큰 특징은 이어쿠션과 헤드밴드 쿠션을 모두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체형 이어패드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다만 비츠 360은 이를 단순한 소모품 교체가 아니라 디자인을 바꾸는 요소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다르다.
비츠 360. 검은색 바디에 검은색 쿠션을 장착한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비츠 360. 검은색 바디에 검은색 쿠션을 장착한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
비츠 360. 검은색 바디에 검은색 쿠션을 장착한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기자가 사용한 검은색 제품에 흰색 계열 쿠션을 끼워보니 인상이 확 달라졌다. 같은 헤드폰인데도 새 제품을 하나 더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교체 과정도 간단했다. 별도의 도구 없이 이어쿠션과 헤드밴드 쿠션을 모두 쉽게 떼고 다시 장착할 수 있었다. 이어쿠션의 경우 손으로 살짝 돌리면 교체가 가능했고, 헤드밴드 역시 살짝 당기기만 하면 바꿔 끼울 수 있었다.
여러 색상의 쿠션을 갖춰 놓는다면 활용도는 더 커질 듯하다. 옷이나 신발, 가방 색상에 맞춰 헤드폰의 분위기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월드컵 당시 흰색과 형광 라임색을 조합해 착용했던 모습이 바로 이런 활용법을 잘 보여준다. 단순히 헤드폰을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라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낄 부분이다. 젊은 세대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핑크나 스카이, 볼트 같은 보다 과감한 색상을 조합해 훨씬 개성 있는 헤드폰으로 꾸밀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비츠 360의 다양한 색상의 제품군. (사진=비츠) | 비츠 360의 다양한 색상의 제품군. (사진=비츠) | |
비츠 360의 다양한 색상의 제품군. (사진=비츠) |
‘비츠가 이렇게 깔끔했나’…출근길에도 부담 없었다
커스터마이징 못지않게 인상적이었던 건 기본 디자인이다. 제품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비츠가 이렇게 깔끔했나”였다.
과거 비츠의 여러 제품을 사용해봤던 입장에서 비츠에 대한 이미지는 ‘튄다’에 가까웠다. 기자 역시 평소 오버이어 헤드폰을 쓰고 출퇴근하거나 거리를 걷는 데 다소 부담을 느끼는 편이다. 헤드폰 자체가 얼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듯한 느낌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가장 무난한 검은색 바디를 골랐다.
실제로 착용하고 출근해보니 이런 부담감은 거의 없었다. 검은색으로 통일된 외관은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과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지하철이나 거리에서도 헤드폰만 유난히 튀어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디자인에 있었다. 비츠 360은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얼마든지 화려하게 꾸밀 수 있지만, 제품 자체는 상당히 절제돼 있다. 둥글게 다듬은 이어컵과 매끈하게 이어지는 헤드밴드는 군더더기가 거의 없고, 장식보다는 형태 자체로 분위기를 내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에서 비츠 360의 변화가 가장 선명하게 느껴졌다. 기존 비츠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이미지 위에 애플 특유의 심플하고 정돈된 디자인 감각이 한 겹 더해진 듯했다. 전면의 ‘b’ 로고는 분명한 존재감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실루엣은 과시적이지 않고 차분했다.
비츠 360. 검은색 바디에 흰색 쿠션을 장착한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비츠 360. 검은색 바디에 흰색 쿠션을 장착한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
비츠 360. 검은색 바디에 흰색 쿠션을 장착한 모습. (사진=한광범 기자) |
이어컵 크기도 적당하다. 귀 전체를 충분히 감싸는 오버이어 구조이면서도 지나치게 커 보이지 않아 머리에 착용했을 때 전체 비율이 자연스럽다.
착용감도 만족스러웠다. 이어쿠션은 귀를 충분히 감싸면서도 압박감이 크지 않았고, 머리 위에 닿는 헤드밴드 쿠션도 특정 부위만 강하게 누르는 느낌이 적었다. 퍼포먼스 니트 쿠션은 일반적인 인조가죽 이어패드와 달리 천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이 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부담이 적었다.
오디오 기본기는 충분…핵심은 ‘나답게 꾸미는 재미’
음향 성능은 플래그십 제품답게 충분했다. 비츠 360은 전작인 비츠 스튜디오 프로보다 최대 1.75배 강력해진 차세대 ANC를 탑재했다. 실제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사용해보면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외부 소음을 상당 부분 줄여줘 음악에 집중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변음 허용 모드와 실시간으로 음향 주파수를 조정하는 적응형 EQ도 지원한다.
공간 음향도 인상적이었다. 돌비 애트모스를 사용할 때 왼쪽 이어컵에 내장된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가 머리 움직임을 추적해 고개를 돌려도 소리가 특정 방향에 고정돼 있는 듯한 입체감을 구현한다.
여기에 비츠 오버이어 헤드폰 최초로 IPX4 생활방수를 지원하고, 최대 3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 재생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 일상에서 쓰는 플래그십 헤드폰으로서 기본기는 충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이 제품만의 차별점은 음향 성능보다 커스터마이징에서 더 선명했다. 이용자는 원하는 색상과 소재를 골라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음질 좋은 헤드폰과 ANC가 뛰어난 제품은 이미 많다. 비츠 360이 여기에 더한 것은 ‘나답게 꾸미는 재미’다. 직접 써보니 단순한 플래그십 헤드폰이라기보다 사용자가 외형까지 완성하는 패션 아이템에 더 가까웠다.
🔒 보안/해킹
iM뱅크·바로저축銀 올해 악성코드 감염…고객정보는 유출 안돼
연합뉴스 | 김지연(kite@yna.co.kr)


KB국민은행도 고객정보 유출(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2일 서울 시내의 한 KB국민은행 모습.이날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에서 최근 고객 정보 100여건이 외부 침입에 의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2026.10.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들어 아이엠뱅크(iM뱅크)와 바로저축은행이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해 2024년 초부터 지난 8월말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전자금융 침해사고는 14건에 달했다. 최근 금융권 전자금융 침해사고가 속속 보고되고 있어 올해 사례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이엠뱅크는 지난 8월 28일 악성코드 감염으로 취약점 이용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시스템 공격을 받았다.
바로저축은행은 4월 12일 악성코드 감염으로 임직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다만 두 사건 모두 서비스 중단이나 고객 정보 유출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
2024년 1월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은행, 보험, 여신전문금융, 증권,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금융권에서 발생해 금감원에 접수된 전자금융 침해사고는 14건으로 집계됐다.
은행 6건, 증권사 1건, 보험 4건, 여신전문금융 2건, 저축은행 1건 등이다.

악성 코드<<연합뉴스TV 캡처>>
SC은행이 2024년 1월 16일과 이듬해 5월 16일, 아이엠뱅크가 2024년 11월 24일 보안 취약점 해킹 피해를 겪었다.
우리은행은 2024년 2월 22일 서비스 거부 공격을 당해 국외 점포 인터넷뱅킹 접속이 지연됐고, 같은 해 10월11일 국민은행이 같은 수법으로 뱅킹 로그인 서비스가 지연됐다.
증권업권에서는 노무라금융투자가 작년 5월 16일 악성코드 감염으로 일부 직원이 시스템 접속을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보험업에선 KB라이프생명보험(작년 5월 16일)과 미쓰이스미토모해상(2024년 12월 30일)이 보안 취약점 해킹을 당했고, 악사손해보험은 작년 8월 3일 서비스거부공격으로 홈페이지 접속·조회가 불가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7월14일 악성코드 감염으로 랜섬웨어로 서버가 감염돼 64시간 31분간 서비스가 중단됐다. 소비자 피해 배상금액으로 1천191만원을 배상했다.
여신업계에선 롯데카드가 작년 8월12일 악성코드에 감염돼 297만명의 고객 신용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고, 하나카드는 작년 6월17일 서비스 거부공격으로 하나머니 서비스 접속이 지연됐다.
이 밖에도 전자금융업권에선 올해 8월 말 기준 6건의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쿠프마케팅이 지난 5월 7일 보안취약점 해킹당해 쿠폰 번호가 유출되면서 1천780만원을 배상했다.
채비(7월 23일·홈페이지 등 부정접속), 케이티알파(7월 24일·시스템 위변조)·다우기술(8월 18일·보안취약점 해킹) 등도 피해를 당했으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8월엔 토스페이먼츠(28일)와 코엠페이먼츠(30일)에서 보안취약점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토스페이먼츠에선 고객정보 2천671건이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금융당국은 주기적으로 금융권에 보안 강화를 독려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활용으로 해킹 공격 방식이 진화하면서 더 많은 금융사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지난달 말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넘어 저축은행, 캐피탈업계까지 해킹 피해가 확산하면서 당국과 업계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박준태 의원은 "금융당국이 보안 강화 당부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침해사고의 원인과 금융권 보안체계의 허점을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AI를 활용한 자동화 해킹 등 공격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사후 수습이 아닌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픽] 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04/GYH2026100200050004400_P2_20261004055109909.jpg?type=w860)
[그래픽] 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 현황(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유사한 해킹 시도를 겪었으나, 시스템 차단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yoon2@yna.co.kr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kite@yna.co.kr
2금융권까지 확산된 해킹, AI 소행?… 금융당국, 연휴에도 긴급회의
디지털타임스 |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금융당국, 4일 금융업권 협회장·사고 금융사 대표 긴급 소집동일 세력 소행 여부 몰라… 당국, 추가 피해 가능성 조사 방침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동시다발적 해킹 사태와 추가 정보 유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 금융업권을 상대로 긴급 소집령을 내렸다. 은행권을 넘어 제2금융권까지 정보 유출 피해가 번지자, 당국 수장이 직접 나서 방어 태세를 점검하고 나선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전, 저축은행, 상호금융을 비롯해 가상자산과 핀테크 업권까지 전 금융권 협회장과 주요 침해사고 발생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발생한 보안 사고 동향을 파악하고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각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전산 취약점을 점검한 뒤 7일에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가람저축은행에서 4만여명 규모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고, 현대캐피탈에서도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등 피해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에 이어 제2금융권까지 해킹의 표적이 되면서 금융 전반의 불안감이 확산된 탓이다.
특히 이번 사태의 배후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된 해킹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공격자가 AI 에이전트와 오픈소스 해킹 도구를 동원해 다수의 금융사 시스템을 동시에 스캔하고 취약점을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사람이 수동으로 방어막을 구축하는 속도보다 AI가 취약 포인트를 찾아 파고드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기존의 방어 체계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는 진단이다.
금융당국 역시 이번에 확인된 정보 유출 사건들이 동일 조직의 소행인지, 아니면 우연히 겹친 개별 공격인지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국 관계자는 “같은 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한 것인지, 개별 취약점을 노린 우연한 일치인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 업권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회의를 계기로 금융당국은 핵심 전산망뿐만 아니라 주변 업무 지원 시스템과 외부 연계 채널 전반의 보안 취약성을 정밀 진단할 계획이다. 지능화되는 AI 해킹 위협 속에서 금융 소비자 보호와 데이터 보안의 기본기를 어떻게 재구축할지 금융권 전체의 대대적인 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 맥 개인정보 접근 문턱 높인다…AI 에이전트 위험 경고
뉴시스 | 신효령 기자(snow@newsis.com)

파일·메일·메시지 접근 권한 손질
![[뮌헨=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개발자 공지에서 맥 운영체제의 '전체 디스크 접근' 설정에 추가 통제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04/NISI20261004_0002255248_web_20261004001354_20261004020115817.jpg?type=w860)
[뮌헨=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개발자 공지에서 맥 운영체제의 '전체 디스크 접근' 설정에 추가 통제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일 독일 뮌헨의 애플 매장에서 애플 로고가 빛나는 모습. 2026.10.04.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개인정보 접근 위험에 대응해 맥 컴퓨터의 보안 통제를 강화한다. 앱에 광범위한 권한을 줄 때 이용자가 위험을 이해하고 명확히 승인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개발자 공지에서 맥 운영체제의 '전체 디스크 접근' 설정에 추가 통제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은 백업 앱이 작동하도록 기존 개인정보 보호 장치를 상당 부분 우회한다. 권한을 받은 앱은 파일·이메일·메시지·웹 방문 기록 등 민감한 정보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다.
애플은 "일부 개발자의 권한 활용이 이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가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정보가 노출되고, 의사소통 앱에서는 대화 상대방의 사생활까지 침해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AI 에이전트의 능력과 자율성이 커질수록 관련 위험이 증가한다"며 권한 부여에 매우 명확한 이용자 행동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쿠퍼티노=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개발자 공지에서 맥 운영체제의 '전체 디스크 접근' 설정에 추가 통제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6](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04/NISI20261004_0002255246_web_20261004001316_20261004020115820.jpg?type=w860)
[쿠퍼티노=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개발자 공지에서 맥 운영체제의 '전체 디스크 접근' 설정에 추가 통제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 10월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후 한 참석자가 시연 공간에 전시된 맥북의 터치바를 살펴보는 모습. 2026.10.04.
이번 조치는 권한 허용 여부뿐 아니라 이용자가 그 범위와 위험을 이해했는지도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백업에 필요한 권한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에 주어지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공지에는 특정 앱을 지목하거나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폐지한다는 내용은 없다. 나인투파이브맥은 구체적인 통제 방식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번 공지에서 시행 시점과 세부 승인 절차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명시적 허용 없이 개인 메시지를 읽었다는 칼럼니스트의 주장 이후 이번 발표가 나왔다고 전했다.
메타는 무단 접근 의혹을 반박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과 메시지 연동 기능을 모두 켜야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개발자 공지에서 맥 운영체제의 '전체 디스크 접근' 설정에 추가 통제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04/NISI20260821_0002217899_web_20260821122615_20261004020115823.jpg?type=w860)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개발자 공지에서 맥 운영체제의 '전체 디스크 접근' 설정에 추가 통제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관련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04. *재판매 및 DB 금지
'해킹피해' 2금융권 확산…금융당국 투톱, 내일 全업권 긴급소집(종합)
연합뉴스 | 배영경(ykbae@yna.co.kr)

이억원·이찬진 모두 참석…금융권 해킹공격 대응 총력캐피탈·저축銀 등 주말새 피해상황 추가…7일 예정 회의를 앞당겨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한지훈 강수련 김지연 강류나 기자 = 금융당국이 오는 4일 전 금융업권 협회장과 침해사고 발생 금융사 대표들을 긴급 소집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투톱'이 모두 회의에 참석해 금융권을 덮친 해킹 공격 대응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3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금융투자·보험·여전·저축은행·상호금융·가상자산·핀테크 등 전체 금융권 협회장과 침해사고 발생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이찬진 금융감독원도 참석한다.
회의에선 현재 발생한 금융권 보안사고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애초 금융위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각 금융사가 자체 점검을 한 뒤 그 결과를 오는 7일 보고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과 예가람저축은행 등 정보 유출 피해상황이 추가되며 불안감이 확산하자 소집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현재까지 보고된 건 외에도 다른 업권에서도 해킹 공격 정보유출 피해가 추가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국이 은행·여전·저축은행 등 이미 정보유출이 확인된 업권 외에 보험·상호금융, 더 나아가 가상자산·핀테크 업권까지 회의에 호출한 것도 이런 맥락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에 더해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고객 4만명 추정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일부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들 정보 유출이 모두 동일 세력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같은 세력이 공격한 것인지, 우연의 일치로 다른 세력의 공격이 이번 자체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것인지는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금융권 해킹 비상에 긴급 권고…"웹·API 취약점 즉각 점검하라"
디지털데일리 | 김보민 기자(kimbm@ddaily.co.kr)

![10월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03/0002243600_001_20261003190618528.jpg?type=w860)
10월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국내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관계 당국이 긴급 권고를 발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위협분석단 AI종합분석팀은 3일 '사이버 공격 대비 기업 보안강화 권고'를 발표하고, 각 기업과 기관에 초기 침투 경로로 자주 악용되는 웹·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취약점 및 인증정보 관리 실태를 즉각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KISA가 외부 노출 자산 확인 및 취약점 조치, 웹·API 취약점 및 접근권한 검증 강화, 계정 및 인증정보 보호, 서버 침해 및 내부망 확산 방지, 정보 유출 탐지 및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 5대 수칙을 권고했다.
권고사항에 따르면 기업은 미사용 서비스나 관리자 페이지 등 외부 노출 자산의 접근을 제한하고, 환경설정 파일 및 백업 파일의 노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KISA는 파라미터 변조를 통한 타인 정보 조회 방지, 매개변수화 쿼리 적용, 호출 횟수 및 다운로드 용량 제한 등 웹·API 단위의 권한 검증을 한층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계정 탈취 공격에 대비한 다중인증(MFA) 도입도 강조됐다. 관리자 및 원격접속 계정에 MFA를 필수로 적용하고, 소스코드 저장소나 설정 파일에 노출된 인증키는 즉각 폐기·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웹서버 실행 계정의 관리자 권한 회수, 불필요한 내부망 간 통신 차단,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도구 점검을 통해 침입 후 내부 횡적 이동을 봉쇄하도록 권고했다.
KISA는 침해사고가 발생하거나 의심 정황을 확인한 경우 시스템을 즉시 네트워크에서 격리하고 증적 로그를 보존한 뒤 인터넷 보호나라 홈페이지나 상담 전화를 통해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AI에 시중은행 또 털렸다” …이번에는 예가람저축은행, 4만명 정보 털려
매일경제 |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예가람저축은행.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3/0005743576_001_20261003161219003.jpg?type=w860)
예가람저축은행. [연합뉴스]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은 전날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당행은 2026년 9월 30일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의 접근 및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고객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다. 유출 규모는 약 4만명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피해 인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은행 측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외부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차단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 모니터링도 강화했으며, 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이내에 관계 당국에 신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고객센터를 통해 유입된 사항에 대해 필요한 피해를 확인하고, 관련 구제절차를 위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내 5대 시중은행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공격으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은행권 줄줄이 해킹 공격…2차 피해 막으려면?
연합뉴스TV | 김주영(ju0@yna.co.kr)

주요 시중은행에 이어 지역은행과 저축은행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문자 사기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금융소비자들이 직접 챙길 수 있는 보안 수칙을 김주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이 모두 해킹 공격을 받은 가운데, 신한과 KB국민, 하나은행 등 세 곳에서만 고객 2만5천여 명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BNK부산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금융권 해킹 피해가 확산하자, 금융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이나 문자 사기, 다른 사이트에 무더기로 로그인을 시도하는 공격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겁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이메일 계정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메일이 유출되면 비밀번호 재설정 등을 통해 다른 계정까지 연쇄적으로 뚫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체 인증이나 인증 앱과 같은 '2단계 인증' 설정도 도움됩니다.
또 정보 유출 직후에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이나 '피해 보상'을 내세운 피싱·스미싱도 주의해야 합니다.
의심스러운 문자나 메일의 링크는 누르지 말고, 금융회사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는 게 안전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조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결국 금융회사들의 철저한 보안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금융권이나 기업들이 보안에 소홀히 했던 것들이 AI를 통한 도구에 의해서 빨리 발견되고 있는 거거든요. 메인 사이트들이 뚫리는 게 아니고 종속돼있는 부대 사이트들이 뚫리는 거잖아요. 근데 AI가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대문뿐만 아니고 쪽문 같은 것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번 해킹 사고 직후 금융당국은 긴급 점검에 나섰고, 경찰도 주요 은행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도 은행권 정보 유출 사고와 보안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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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기업들 "기술로 경쟁하겠다" 선언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KISIA 회의실서 공정 경쟁 캠페인..."신뢰로 성장할 것" 다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김진수)는 지난 1일 서울 가락동 회의실에서 국내 정보보호기업들과 함께 ‘정보보호산업 공정경쟁 캠페인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언식은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력·서비스 품질·신뢰를 중심으로 경쟁하는 건전한 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정보보호산업은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력 확보와 지속적인 기술개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산업 특성상 가격 중심 경쟁이 심화할 경우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이 기업의 기술 투자와 서비스 품질, 나아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참여기업들은 “기술로 경쟁하고, 신뢰로 성장합니다”를 캠페인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기술과 서비스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환경과 기업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정보보호산업 공정경쟁 실천 선언문' 낭독을 통해 선언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지난 1일 서울 가락동 회의실에서 국내 정보보호기업들과 함께 ‘정보보호산업 공정경쟁 캠페인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스트소프트, 지란지교소프트 등 정보보호기업 대표들이 공정경쟁 선언을 하고 있다.
실천 선언문에는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통한 경쟁 ▲제품·서비스에 대한 사실에 기반한 정보 제공 ▲경쟁기업 기술과 성과 상호 존중 ▲공정한 거래질서와 관련 법령 준수 ▲불합리한 발주·계약 관행 개선과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참여기업 대표들은 정보보호산업 경쟁 환경과 기업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역할과 건전한 경쟁 문화 확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스패로우 장일수 대표 는 “정보보호산업 경쟁력은 검증된 기술력과 품질, 고객 신뢰에서 나온다”며 “이번 선언을 계기로 기업들이 서로의 기술과 성장을 존중하면서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경쟁하는 건강한 산업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SIA 김진수 회장 은 “산업계가 자율적으로 공정경쟁의 원칙을 마련하고 실천 의지를 함께 선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KISIA도 참여기업들의 뜻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기술과 품질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SIA는 이번 선언식 이후에도 공정경쟁 캠페인 참여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정보보호기업 CEO, 임직원이 참여하는 공정경쟁 SNS 릴레이 캠페인 등 다양한 후속 활동을 통해 기술⸱품질⸱신뢰 중심의 경쟁문화가 정보보호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시큐아이 "HW 제조사 넘어 AI와 SW 보안 패러다임 바꿀 것"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정삼용 대표 지난달 30일 개최 '맥스 서밋'서 강조...차별화 전략 소개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자사 플래그십 컨퍼런스 'SECUi MAX SUMMIT'에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AI와 소프트웨어로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기업, 통신사, 금융, IDC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보호담당자,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AI Changes Security. Redefining What's Nex'"를 주제로 열렸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 인사말을 시작으로 키노트와 세션 등 총 11개 발표가 진행됐다. 키노트에서는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시큐아이만의 차별화된 미래 보안 전략이 집중 소개됐다.
정삼용 대표는 "시큐아이는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STIC'과 AI 기반 위협대응플랫폼 'TARP'를 활용해 복잡한 보안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XDR로 확장하며 통합 위협 대응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시큐아이만의 차세대 보안 전략으로 AI 기반의 하이퍼 네트워킹 플랫폼(Hyper-Networking Platform)인 '초연결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시했다.

시큐아이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사 플래그십 컨퍼런스 'SECUi MAX SUMMIT'를 개최했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시큐아이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AI로 연결하는 거대한 보안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의 성장을 이뤄낼 전략이다. 정 대표에 이어 고려대학교 이상근 교수가 AI의 자율성 증가로 보안 리스크가 커지는 점을 짚으며, 지능형 네트워크 관제와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시큐아이의 핵심 솔루션과 연계된 차세대 보안 전략이 공개됐다.
개발실장 조원용 상무는 'AI 시대의 사이버 경계 보안: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BLUEMAX NGF PRO와 BLUEMAX XWG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웹 상호 보완형 통합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보안서비스실장 김형동 상무는 'SECUi AI SOC'에 대해 발표하며 'STIC'과 'TARP'를 중심으로 AI SOC를 넘어 'AI 자율형 SOC'로의 진화를 준비 중인 시큐아이의 로드맵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큐아이는 실제 고객 사례 기반의 AI 관제 운영 전략과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 'BLUEMAX IPS' 중심의 네트워크 보안 전략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삼성 SDS, 네오아이앤이, 트렌드마이크로가 각각 ▲양자내성암호(PQC) ▲Frontier AI 개발 모델 ▲ID 보안 ▲AI for CNAPP 등 최신 보안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318개팀 경연"...라온시큐어,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 성료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최우수상 ‘B301’팀 영예..."모바일 신분증, 신원확인 넘어 의료·복지·콘텐츠 등 활용 확인"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주관한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 행정안전부가 후원했다.
올해가 두 번째다.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AI와 Web3 기술을 결합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 신원 생태계와 관련 산업의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을 거쳐 결선은 지난 9월 30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는 총 318개팀이 참가했다. 지난해(211개팀)보다 약 51% 증가했다. 결선 진출권 10장을 놓고 약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10개팀이 결선에서 경연했다.
결선 진출팀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국가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AI와 Web3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실명 인증 모델 마켓과 UBI 보험료 자동 할인 서비스를 비롯해 온체인 지갑, 의료정보 전달, 영상 진본 증명, 고령자 복지신청 위임, 토큰증권(STO), AI 디지털 관광 지갑, 장애인 독립 서명, AI 창작물 이력관리 등 금융·의료·복지·관광·콘텐츠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특히 참가팀들은 모바일 신분증이 단순히 신원확인 수단을 넘어 개인의 신원과 자격, 권한을 안전하게 검증하고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연결하는 ‘생활 속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 결선 진출자들과 심사위원들이 행사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 대상의 영예는 ‘파스칼’ 팀이 차지했다. 파스칼 팀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본인·보호자·사회복지사의 권한 및 동의·위임을 검증하고, 복지서비스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구조를 선보였다. 특히 고령자는 전화통화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보호자와 복지기관은 대시보드로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평가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1500만원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B301’ 팀이 ‘farmFi: 모바일 신분증으로 검증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집행하는 STO 플랫폼’으로 한국조폐공사 사장상과 상금 600만원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모비스코어’, ‘블록체적화’, ‘데일리모먼트’ 등 3개팀이 선정돼 각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라온시큐어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영국 벤처캐피털 심산벤처스와 함께 입상팀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진행해 최대 1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DIN도 수상팀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 경영 컨설팅 등 후속 사업화를 지원한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이 공공·금융 분야의 신원확인을 넘어 의료, 복지, 콘텐츠, 관광, 디지털자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의 신뢰 기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용자의 신원과 자격, 권한을 안전하게 확인하고 위임 관계를 검증하는 디지털 신원 기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318개팀이 참가하며 모바일 신분증과 AI·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라온시큐어는 앞으로도 모바일 신분증과 DID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의 신뢰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Web3 생태계 확대와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흥열 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은 “올해 해커톤은 모바일 신분증이 국민 생활 속 신원확인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의 신뢰 기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I와 블록체인, 디지털 신원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종갑 GDIN 대표는 “올해 결선팀들은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며 “특히 복지서비스의 접근성 개선부터 금융 거래의 신뢰성 확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실용성과 확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실제 서비스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총평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Web3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와 오픈소스 기반 ‘오픈 DID’를 통해 디지털 신원 생태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 시대에 요구되는 신원·권한·위임·검증 분야로 디지털 신원 기술의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K쉴더스, AWS '위협탐지 및 대응' 컴피턴시 국내 첫 획득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전 세계 54개 기업 보유...작년엔 보안 관제 서비스 전문 파트너 MSSP로 인정 받아
SK쉴더스(대표 민기식)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의 보안 컴피턴시 중 ‘Threat Detection and Response(위협 탐지 및 대응, TDR)’를 획득했다.
최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하면서 사이버 위협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버, 네트워크, 컨테이너, 데이터베이스 등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자산과 설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계정 탈취, 권한 오남용, 데이터 유출과 같은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별 로그와 이벤트를 분석하고, 탐지된 위협의 우선순위를 판단해 대응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2일 SK쉴더스에 따르면, AWS 보안 컴피턴시는 AWS 환경에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 파트너의 전문성과 고객 사례 등을 검토하는 프로그램이다. TDR 컴피턴시는 보안관제센터(SOC) 운영,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확장 탐지·대응(XDR),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네트워크 탐지·대응(NDR) 등 위협 탐지와 대응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
SK쉴더스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위협 탐지·대응 분야 기술 전문성과 운영 역량, 서비스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TDR 컴피턴시를 획득했다. 올 9월 기준 세계 54개 기업만이 해당 컴피턴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K쉴더스가 가장 먼저 획득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SK쉴더스는 SOAR 관련 심사 과정에서 Amazon GuardDuty, AWS WAF, AWS Network Firewall, AWS Shield Advanced 등 AWS 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환경의 위협 탐지 및 대응 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제출했다. 또한 자체 위협 인텔리전스와 보안관제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AWS 환경에서 수집되는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 절차를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은 SK쉴더스의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는 AWS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에 효과적인 보안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 제조업, 스타트업 등 AWS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현재 SK쉴더스는 AWS 네이티브 보안 서비스와 AI 기반 사이버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을 연계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관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규제·규정 준수(Compliance), 경계 보안(Perimeter Security), 개발보안(DevSecOps), 데이터 보안(Data Security) 등 클라우드 보안 전반에 걸친 컨설팅 및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AWS 공인 전문가 조직과 SK쉴더스 침해사고 대응 조직인 '탑서트(Top-CERT)'를 통해 사고 예방부터 대응·복구까지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SK쉴더스는 AWS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AWS 위협 탐지 서비스인 '아마존 가드듀티(Amazon GuardDuty)'에 SK쉴더스의 AI 기술을 연계해 클라우드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위협 탐지 이후 분석·우선순위화·자동 대응까지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신속하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안전한 클라우드 전환과 안정적인 운영 환경 구축을 뒷받침하고,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보안 수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재호 SK쉴더스 사이버기술센터장은 “이번 컴피턴시 획득은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관제와 위협 탐지·대응을 아우르는 SK쉴더스의 전문성을 다시 한번 검증받은 성과”라며 “AWS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쉴더스는 지난해 AWS MSSP(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보안 관제 서비스 전문 파트너) 컴피턴시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TDR 컴피턴시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보안 관제 서비스 제공 역량은 물론, AWS 환경의 위협 탐지·대응 체계 구축 및 운영 능력까지 검증받으며 AWS 보안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디사일로, 유럽 진출...금융사기 대응 포럼 '비욘드 사일로' 첫 개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룩셈부르크 LHoFT와 공동...이승명 대표 "동형암호 기술로 방법 보여줄 것"
완전동형암호(FHE) 기반 프라이빗 AI 전문기업 디사일로(대표 이승명)는 룩셈부르크 금융기술 허브 LHoFT(Luxembourg House of Financial Technology)와 함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금융사기 대응 포럼 '비욘드 사일로(Beyond Silos)'의 첫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첫 행사 주제는 '함께 막는 금융사기(Fighting Fraud Together)'였으며, 85명이 참석했다. '비욘드 사일로'는 룩셈부르크 시민을 금융사기로부터 어떻게 더 잘 보호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은행, 규제기관, 소비자 보호 단체, 연구기관, 기술 기업이 함께 논의하는 정례 포럼이다.
포럼 이름은 기관마다 따로 대응하는 칸막이(사일로)를 넘어서자는 뜻이 담겼다. 디사일로의 유럽 법인인 디사일로 유럽(DESILO Europe)과 LHoFT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이번이 첫 행사다. LHoFT는 2016년 룩셈부르크 정부와 상공회의소 등의 지원으로 출범한 핀테크 혁신 기관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금융기관·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200곳이 넘는 핀테크 기업을 지원해 왔다.
룩셈부르크에서는 금융사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 피싱 피해 신고는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114건, 2024년 247건, 2025년 367건으로 늘었고, 2023년 8월 이후 피해액은 약 1000만 유로로 추산된다. 사기 수법은 여러 은행과 결제 기관, 국경을 넘나드는데 각 기관은 그 일부만 볼 수 있어, 기관 간 협력 없이는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번 포럼의 문제의식이다.
행사는 LHoFT 알렉스 파니칸(Alex Panican) 대표 대행 환영사로 시작해 두 개 세션과 패널 토론으로 이어졌다. 첫 세션에서는 룩셈부르크 은행협회(ABBL)의 아망딘 로랑(Amandine Laurent) 수석 법률자문이 2027년 7월 시행하는 EU 자금세탁방지규정(AMLR) 제75조와 기관 간 정보공유 제도의 현황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스웨덴계 은행 SEB 룩셈부르크의 토마스 세뇨베르(Thomas Seignovert) 금융범죄예방 총괄이 사기 탐지가 왜 기관을 넘어 작동해야 하는지를 실무자 관점에서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룩셈부르크 LHoFT에서 열린 금융사기 대응 포럼 '비욘드 사일로' 첫 행사에서 디사일로 유럽이 기관 간 사기 탐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사일로 유럽)
세뇨베르 총괄은 "사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변화에 적응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사일로 유럽 조민주 파트너십 매니저가 진행한 패널 토론에는 로랑 수석 법률자문과 함께 로펌 오지에(Ogier)의 오드리 베르톨로티(Audrey Bertolotti) 파트너,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LIST)의 안킷 아로라(Ankit Arora) 선임연구원이 참여해 정보공유를 준비하는 기관들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아로라 선임연구원은 "사기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협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성명비 디사일로 사업개발 총괄이 협력과 정보공유,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이 함께 작동하는 새로운 사기 대응 방식을 소개했다. 디사일로의 방식은 완전동형암호와 프라이버시 보존 머신러닝(PPML)을 결합한다.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할 수 있어, 각 기관이 원본 데이터를 서로에게 넘기지 않고도 결합된 데이터에 AI 모델을 적용해 사기 패턴을 함께 탐지할 수 있다. AMLR 제75조가 열어 둔 기관 간 협력을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실현하는 방법이다.
이날 디사일로는 이 방식을 구현한 개념검증 시스템 '홈즈(HOLMES)'도 시연했다. 각 은행은 암호 키의 일부만 나눠 갖고, 데이터를 모아 연산하는 중개 서버는 암호문만 다룬다. 연산 결과는 정해진 수 이상의 은행이 키를 모아야 풀리며, 각 은행은 자기 고객에 대한 결과만 받는다. 디사일로가 가상의 은행 3곳과 고객 6만 명 규모의 합성 데이터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은행 간 거래 연결 정보를 함께 분석하자 은행당 하루 30건의 같은 경보 수 안에서 찾아낸 사기 비율이 74.4%에서 94.5%로 높아졌다. 디사일로는 소매 은행 3곳 이상이 참여해 실제 데이터로 효과를 검증하는 홈즈 시범 사업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행사 말미에는 포럼을 이어갈 '비욘드 사일로 공동 주최 위원회(Host Committee)' 참여 제안도 발표됐다. 참여 기관들이 다음 논의 주제와 연사, 형식을 함께 정하는 구조로, 디사일로는 앞으로도 룩셈부르크 금융 생태계와 함께 이 포럼을 정례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금융사기는 한 기관의 힘만으로 막을 수 없다.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비욘드 사일로가 룩셈부르크 금융권이 함께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도록 하고, 디사일로의 동형암호 기술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AI시대...공공 DaaS 제도화 논의 정책토론회 6일 열려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N2SF 기반 안전한 디지털 행정 환경 구축과 시장 확산 필요"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산하 DaaS 지원분과위원회는 오는 6일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AI 시대, 공공 업무환경 혁신을 위한 DaaS 제도화 전략’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DaaS(Desktop as a Service·서비스형 데스크톱)는 PC 운영체제와 업무용 프로그램, 데이터 등을 개인 PC가 아닌 중앙 서버나 클라우드에 두고,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DaaS 지원분과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과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공동주최한다. AI와 클라우드 기술 확산에 따라 공공부문의 업무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공공 디지털 업무환경 구현을 위해 DaaS의 제도적 기반과 단계적 확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공공부문에서는 원격·분산 업무 확대와 AI 기반 업무도구 활용,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등으로 기존 단말 중심의 업무환경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DaaS를 실제 공공 행정 현장에 적용 및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술 구현을 넘어 공공 DaaS 정의와 적용범위, 보안·운영 기준, 조달·예산체계, 시범사업 및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공 DaaS를 단순히 가상화 또는 원격업무 기술이 아닌 AI·클라우드 기반 공공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 중 하나로 보고, 실제 제도권 안에서 이를 어떻게 정의하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발제에서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와 공공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전환 방향을 조망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정부·국회·산업계가 참여해 공공 DaaS의 정책적 정의와 적용범위, 보안 및 접근통제, 인프라 안정성, 구축·운영모델, AI 기반 업무환경, 시범사업, 조달·예산 및 법·제도 개선방안 등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산업계에서는 DaaS 지원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실제 기술·사업 현장에서 바라보는 제도 개선과제를 제시한다. 또 국회입법조사처는 공공 DaaS 도입 및 확산 과정에서 검토가 필요한 법·제도 쟁점과 입법·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정부 측에서도 공공부문 디지털 업무환경 전환과 관련한 정책 방향과 향후 검토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발제는 서강대학교 김용진 교수가 한다. AI·클라우드 시대 공공 업무환경 변화와 Daa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행정환경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서강대학교 이군희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산업계에서는 최백준 틸론 대표, 박기범 모니터랩 본부장, 문형욱 KTNF 부사장, 이종훈 kt cloud 상무, 김종필 이노티움 대표가 참여해 실제 공공 DaaS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 및 산업 과제를 제시한다.
또 국회입법조사처 정준화 입법조사관이 공공 DaaS 도입과 확산을 위한 법·제도적 쟁점과 향후 입법·정책과제를 논의하고,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혁신과 손성주 과장이 참여해 공공부문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방향 및 현장 의견을 공유한다.
DaaS 지원분과위원장인 틸론 최백준 대표는 “AI 시대 공공 업무환경은 단순한 원격근무나 가상화 수준을 넘어 보안·클라우드·AI 업무도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계는 이미 다양한 DaaS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실제 공공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정의와 적용 기준, 보안·운영체계, 조달·예산 및 시범사업을 포괄하는 제도적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번 토론회가 정부·국회·산업계가 공공 DaaS의 제도화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공공부문 적용을 위한 표준모델과 단계적 확산체계를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김봉균 회장(kt cloud 대표)은 “AI가 공공업무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환경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산업계 기술역량과 공공부문 정책수요가 연결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과제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협회는 향후에도 DaaS 지원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국회 및 산업계와 지속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가 시범사업과 제도 개선, 공공시장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게 산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랩, 이용자 계정정보 보호 위한 5대 보안 수칙 발표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서비스별 독립된 비밀번호 사용과 다중 인증 설정해야"...서비스 운영 기업용도 제시
최근 계정정보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계정 탈취와 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 안랩(대표 강석균)이 계정 탈취와 피싱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5대 이용자 계정 보호 수칙과 서비스 운영 기업이 점검해야 할 보안 수칙을 2일 발표했다.
공격자는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 반복적으로 대입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을 시도하거나, 이름·전화번호 등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해 기업과 기관을 사칭하는 피싱·스미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에 안랩은 이용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정 보호 수칙과 함께, 서비스 운영 기업이 API와 내부 업무 시스템을 대상으로 점검해야 할 보안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 이용자 계정 보호를 위한 핵심 보안 수칙
▲서비스별 서로 다른 독립된 비밀번호 사용: 여러 서비스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한 곳에서 유출된 계정정보가 다른 서비스의 계정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기존 비밀번호에 숫자나 기호만 일부 변경하는 방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메일 계정은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 재설정이나 본인 확인 등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의 비밀번호를 사용해 관리해야 한다. 계정정보 유출을 통보받았다면 해당 서비스뿐 아니라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각각 변경해야 한다.
▲다중 인증(MFA(Multi-Factor Auithentication) ·2단계 인증) 설정: 서비스의 ‘계정’ 또는 ‘보안’ 설정에서 인증 앱이나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 추가 인증 수단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다중 인증을 설정하면 비밀번호가 노출되더라도 추가 인증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정 탈취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본인이 로그인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인증 요청이 도착했다면 승인하지 말고, 인증번호나 인증코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다중 인증을 지원하는 서비스에서는 가능한 경우 인증 앱 등 추가적인 인증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로그인 기록 및 계정 보안 설정 주기적 점검: 로그인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고 최근 로그인 기록과 접속 기기 목록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모르는 기기에서 접속했거나 본인이 요청하지 않은 비밀번호 변경 알림이 왔다면 메시지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이용하기보다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계정 상태를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 기능을 이용하고, 계정 복구용 이메일·전화번호와 다중 인증 수단이 임의로 변경되지 않았는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성남시 판교 소재 안랩 건물 전경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 및 개인정보 입력 주의: 문자·이메일·메신저 등으로 전달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연결된 페이지에 계정정보와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 ‘피해 보상 신청’, ‘계정 보호’ 등을 명목으로 이용자의 불안감을 악용한 피싱·스미싱 메시지가 유포될 수 있다. 관련 안내를 받았다면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이용하기보다 공식 앱을 직접 실행하거나 주소를 직접 입력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웹 브라우저 저장 계정 관리 및 최신 보안 업데이트: 공용 PC에서는 웹 브라우저의 비밀번호 저장이나 자동 로그인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이용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한다.
개인 기기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계정정보나 자동 로그인 설정을 정리하고, 운영체제(OS)·웹 브라우저·백신의 자동 업데이트를 활성화해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는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나 로그인 유지 정보 등을 탈취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기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최신 버전의 보안 프로그램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안전한 기기에서 주요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 서비스 운영 기업을 위한 보안 권고
▲API 인증·접근통제 및 이상행위 모니터링 강화: 서비스 운영 기업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한 고객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이용자 인증뿐 아니라 각 API 요청에 대한 세부적인 접근 권한 검증을 적용해야 한다.
특히 요청 파라미터 등을 변조해 다른 이용자의 정보에 접근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데이터 단위의 접근 권한을 확인하고, 업무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접근통제를 적용해야 한다.
또한 일정 시간 동안 허용하는 API 요청 횟수를 제한하고, 반복적인 정보 조회나 무차별 대입 등 비정상적인 요청을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화된 대량 요청이나 반복적인 정보 조회 공격에 대비해 API 이용 기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행위가 발견될 경우 접근 제한과 원인 분석 등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업무 지원 시스템까지 보안 점검 범위 확대: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홈페이지와 앱뿐 아니라 직원과 협력사가 사용하는 관리자 페이지, 업무 지원 시스템, 내부 업무용 시스템 등도 보안 점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과 관리자 페이지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외부 접속 경로와 사용하지 않는 계정은 차단해야 한다. 퇴사자나 계약이 종료된 협력사의 계정이 남아 있는지, 담당 업무에 비해 과도한 권한이 부여된 계정은 없는지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외부 접속과 관리자 계정에는 다중 인증을 적용하고,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의 보안 패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객정보 보관·조회 범위 최소화; 고객정보는 업무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보관하고, 보관 목적이 달성되거나 보유기간이 지난 정보는 관련 법령과 내부 기준에 따라 파기해야 한다.
업무 화면과 API 응답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고, 전체 정보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이름·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의 일부를 가려 표시하는 등 노출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고객정보의 대량 조회와 다운로드 권한은 실제 업무에 필요한 담당자로 제한하고, 중요 정보의 조회·다운로드·반출 기록을 남겨 비정상적인 이용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대량 조회 등 이상행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로그를 적절한 기간 동안 보관하고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양하영 안랩 ASEC 실장은 “계정정보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후에는 공격자가 이를 활용해 추가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비스별로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다중 인증을 설정하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계정 탈취와 2차 피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이용자는 평소 사용하는 서비스의 보안 설정을 점검하고, 서비스 운영 기업은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API와 내부 업무 시스템까지 접근통제와 이상행위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노그리드 주관 AI-PaaS 기술 공개…바이오·물류·문서 실증
디지털데일리 |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서 서비스 개발 목표
![AI-PaaS 성과공유회 주관(이노그리드) 총괄 발표 모습 [사진=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03/0002243591_001_20261003113613994.png?type=w860)
AI-PaaS 성과공유회 주관(이노그리드) 총괄 발표 모습 [사진=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AI 모델 개발부터 서비스 배포·운영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기술과 바이오·물류·문서 분야 적용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PaaS 기술 개발 성과공유회’를 열고 연구개발 성과와 산업별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며 이노그리드가 주관한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환경에서도 AI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외부 시스템과 연동해 배포할 수 있는 AI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을 개발해 왔다.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부터 모델 등록·실행, 성능 모니터링, 서비스 구현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AI 모델을 등록하고 서비스로 실행할 수 있는 통합 게이트웨이와 포털을 소개했다. 써로마인드는 AI 모델 개발 절차를 연결하는 기술과 모델 성능 모니터링 체계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에 활용하기 위한 환경이다.
산업별 실증 결과도 공유했다. 바이오브레인은 외부에서 사전학습한 AI 모델을 플랫폼에 연동해 백신·신약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소프트온넷은 영상 AI를 활용한 물류 운송자산 관리 서비스를, 폴라리스오피스는 문서 작성·편집 지원 기술을 선보였다.
과제 총괄책임자인 권경민 이노그리드 전무는 “다양한 CSP 환경에서 AI 모델과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PaaS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기술의 실제 서비스 적용과 후속 사업화를 위해 참여기관 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7월 AI·기계학습 운영(MLOps) 플랫폼 ‘에이아이큐브잇’을 출시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KACI는 수요기업 발굴과 기술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 파고드는 중국산 AI…'모델 종속' 경고등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데이터·업무 시스템 연결 뒤엔 전환 비용 커져…라이선스 변화도 변수
중국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이 국내 기업 시스템으로 확산되면서 특정 모델에 대한 종속과 향후 라이선스 변화에 따른 전환 비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에서 알리바바 큐원 등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모델은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거나 수정할 수 있고 비용 부담이 낮은 데다 한국어 활용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본부장은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내 기업에서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큐원은 한국어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있어 기업에서 활용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국 오픈웨이트 AI 모델이 국내 기업에 확산되면서 모델 종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챗GPT 활용)
실제로 큐원은 한국어 과제에서 국내 모델과 근접한 점수를 보였다. 국립국어원이 지난 4월 공개한 ‘2025년 지시문 기반 첨삭 지원 말뭉치 연구 분석’에서 큐원 계열 모델은 국어생활 상담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과제에서 2.18점을 기록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는 2.22점이었다.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에서도 큐원 계열 모델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큐원 계열 모델은 약 20억 6100만 회 다운로드됐다. 큐원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변형한 파생 모델도 15만 1448개로 메타 전체의 2.6배, 라마 계열의 4.7배에 달했다. 허깅페이스가 지난봄 공개한 분석에서는 최근 1년간 중국 모델이 전체 다운로드의 41%를 차지했다.
시스템 깊이 연결될수록 모델 바꾸기 어려워
큐원 생태계가 커진 데는 개방적인 라이선스도 영향을 미쳤다.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공개된 200억 매개변수 이상 중국 모델 178개 가운데 59%는 아파치 2.0, 22%는 MIT 라이선스를 적용했다. 이들 라이선스는 기업이 모델을 수정하거나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때 제약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특정 모델에 맞춰 데이터를 연결하고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면 다른 모델로 옮길 때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새 모델에 맞게 기존 연결 구조와 애플리케이션을 조정하고 성능도 다시 검증해야 한다. 특정 모델을 오래 사용할수록 다른 모델로 바꾸기 어려워지는 '모델 종속'이 생길 수 있는 이유다.
이 같은 종속은 중국 AI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오픈AI GPT나 앤트로픽 클로드처럼 API를 통해 제공되는 폐쇄형 모델도 기업 시스템과 깊게 연결해 사용하면 다른 모델로 교체할 때 개발과 검증 작업이 발생할 수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폐쇄형 모델보다 기업의 선택 폭이 넓다. 가중치를 직접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모델이 개방적인 조건으로 공개됐다고 해서 이후 출시되는 최신 버전까지 같은 조건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일부 초대형 모델에는 새로운 상업 이용 조건이 등장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큐원3.8 등 최신 대형 모델에서 기존과 다른 라이선스 조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큐원3.8 맥스도 자체 라이선스를 적용한다. 서비스형 모델이나 AI 업무도우미 사업을 하는 기업과 계열사의 최근 12개월 합산 매출이 5000만 달러(약 673억원)를 넘으면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전에 큐원 측과 별도 라이선스를 체결해야 한다. 기업 내부에서만 이용할 경우에는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에 아파치 2.0 등으로 공개된 큐원 모델의 이용 권한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기존 버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성능이 개선된 최신 모델로 계속 업그레이드하려면 새 버전의 이용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오픈웨이트도 조건 바뀐다…국내 AI 역량 확보 병행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공개 소프트웨어의 후속 버전 운영 방식이 달라진 사례도 있다. 안드로이드 가상화 소프트웨어 '버추얼앱'은 2017년 12월 오픈소스 버전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이후 비공개 상용 버전 개발로 전환했다. 중국 법원은 기존에 오픈소스 라이선스인 GPL로 공개된 버전에는 해당 라이선스가 계속 적용되지만 이후 새로 개발하는 버전에는 다른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허깅페이스에서 원본 모델을 파인튜닝하거나 변형해 만든 파생 모델 수. 지난 7월 기준 큐원 기반 모델은 오픈AI, 메타 등 다른 주요 모델 생태계를 크게 앞섰다. (사진=허깅페이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버전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도 최신 기능과 성능을 이용하려면 새로운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 이미 특정 모델에 파인튜닝과 사내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연결했다면 기존 모델을 유지할지, 새 조건을 받아들일지, 다른 모델로 옮길지를 선택해야 한다.
정부도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의 현장 활용과 자체 AI 역량 확보를 함께 언급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아직 많은 현장에서 중국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 산업과 공공의 AX를 외국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으려면 경쟁력 있는 우리 모델이 산업 곳곳에서 실제로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은 1일 열린 'AI 개발 속도조절론' 관련 세미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AI 3강 도약을 위해 안전한 프런티어 AI 역량 확보는 필수"라고 말했다.
[소외된 SW ㊤] 예산안에서 사라진 SW...국가 경쟁력 우려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소외된 SW ㊤] 예산안에서 사라진 SW...국가 경쟁력 우려](/api/uploads/news-261004-0cd8871e-31.jpg)
GPU·AI 모델만으론 부족…데이터 분석·업무 적용 뒷받침할 SW 기반 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내년 인공지능(AI) 예산을 9조4천억원 규모로 늘리는 가운데 소프트웨어(SW) 산업 지원 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SW 생태계 지원은 축소되면서 국가 경쟁력 토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과기정통부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소관 예산 29조6천476억원 가운데 AI 분야에 9조4천211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5조938억원보다 84.3% 늘어난 규모로, 부처 전체 예산의 31.8%를 차지한다. 과기정통부는 최상위 AI 모델·기술 확보에 5조5천937억원을 편성하고 AI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 AI, 차세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지=제미나이)
AI는 늘고 SW는 줄고…예산·정책서 밀려난 SW
반면 과기정통부 예산안과 업계 집계를 종합하면 내년도 비연구개발(R&D) 부문 SW 관련 예산은 2천9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약 3천300억원에서 400억원가량 줄었다.
SW산업기반확충 사업은 약 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고, XaaS 선도 프로젝트와 공공SW사업 선진화 사업도 각각 28.5%, 15% 감액된 것으로 분석됐다. SW산업해외진출 역량강화 사업 역시 약 30억원으로 축소됐다.
공공 SaaS 지원 예산도 감소했다. 공공 SaaS 개발·검증 예산은 올해 60억원에서 16억원으로, SaaS 전환지원 예산은 160억원에서 89억원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AI 투자가 확대되는 동안 SaaS와 공공SW 등 기존 SW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은 위축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SW의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지적은 예산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가 8월 발표한 2027년 정부연구개발 예산 편성안 브리핑 참고자료에서는 AI 연구개발(R&D) 예산이 2조4천억원에서 4조1천억원으로 69.1% 늘었다. 반면 20쪽 분량의 자료에서 '소프트웨어'라는 단어는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웠고, 'SW'는 지역 AX 사업명에 한 차례 언급되는 데 그쳤다.
사업의 무게중심도 바뀌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존 SW중심대학 가운데 7개교를 AI중심대학 전환 대상으로 선정했다. AI중심대학은 올해 18개에서 내년 67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정부가 제시한 SW 산업 육성 목표와도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제6차 소프트웨어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통해 매출 1천억원 이상 SW 기업을 2027년까지 25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2024년 158개, 2025년 167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회장은 "SaaS로 전환하라고 하면서 SaaS 지원은 줄이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라고 하면서 해외진출 기반까지 줄인다면 기업은 무엇을 믿고 투자해야 하는지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I 시대일수록 SW 중요성은 커져
업계는 이번 논란이 단순히 특정 산업의 예산 증감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AI와 SW를 별개 산업으로 인식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AI가 확산될수록 SW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는 눈에 보이는 서비스일 뿐이다. 실제 기업 환경에서는 데이터베이스(DB), 미들웨어, 운영체제(OS), SaaS, ERP, CRM, 임베디드SW 등이 함께 작동해야 AI가 업무에 활용될 수 있다.
실제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은 모델 자체보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다. 기업용 AI 에이전트는 ERP와 CRM, 그룹웨어, 데이터베이스 등을 연결해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역시 센서와 로봇, 설비를 제어하는 임베디드SW가 뒷받침돼야 한다. AI 모델만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정부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피지컬 AI 역시 로봇 제어 SW와 산업용 임베디드SW 없이는 구현이 어렵다. AI 데이터센터와 독자 모델도 결국 이를 활용하는 응용SW와 서비스가 있어야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윤호 회장은 "GPU는 결국 인프라이고 모델도 기반 기술"이라며 "그 기술을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이 돈을 내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김숙경 KAIST 교수도 최근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포럼에서 "프론티어 모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AI 3대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산업 생태계와 기업이 있어야 그 위에 AI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기본 SW 투자 없는 AI 강국은 모래 위의 성"
과기정통부는 AI와 SW를 별개 산업으로 보기보다 하나의 생태계로 접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국현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최근 업계 포럼에서 소프트웨어진흥법의 목적은 SW 산업 진흥이며 공공SW 시장에서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라 기존 공공SW 대가 체계 개선을 위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는 AI 투자 확대와 SW 산업 육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라고 강조한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AI 에이전트 등이 활성화되면 SW가 필요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SW를 단순한 코딩으로 보는 데서 비롯된 오해"라며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미들웨어 SW 없이는 AI를 구현할 수 없고, 정부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내건 피지컬 AI 역시 임베디드SW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 SW 영역에 대한 투자 없이 AI 강국을 외치고 AI 인프라에만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다"며 "AI 정책의 성적표는 GPU 숫자나 모델 크기가 아니라 세계가 돈을 내고 사용하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만들어냈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 게임/리뷰
'연락두절' 中 게임사에 칼 빼든 게임위…"추가 결제 주의" 당부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등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이 진행 중인 '영혼 인도자: 신의 이름으로'.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03/0002243599_001_20261003170109173.png?type=w860)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등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이 진행 중인 '영혼 인도자: 신의 이름으로'.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를 지키지 않은 해외 게임사가 국내 당국의 시정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당 게임의 국내 유통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추가 결제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게임위는 2일 해외 게임사 플레이캣네트워크테크놀로지가 서비스하는 '영혼 인도자: 신의 이름으로'와 관련해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영혼 인도자는 지난 3월18일 출시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누적 다운로드 10만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애플 앱스토어를 비롯해 갤럭시 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게임위는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게임이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등을 여러 건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게임사에 6차례 시정을 요청하고 자체등급분류사업자를 통해서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게임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한 공시송달이 이뤄지고 있으며, 공시송달 기간 이후에도 시정명령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국내 유통이 제한될 수 있다.
게임위는 게임사와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는 게임을 이용할 경우 운영사 정보와 공지사항 등을 확인하고 추가 결제를 자제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안내했다.
서태건 게임위원장은 "게임위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앱마켓 사업자 와 긴밀히 소통하며 표시 의무 위반 게임물에 대한 의법 조치는 물론 이용자 피해 예방과 구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표시의무 준수 의사가 없는 해외게임사에 대해서는 국내법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 진행을 통해 건전한 게임 유통질서 확립 차원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글로벌 CBT 돌입…일본 도심 배경 마법 RPG 테스트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엔씨가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글로벌 테스트에 돌입하며 출시를 앞둔 게임성 점검에 나섰다.
엔씨는 신전기 마법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아스오라)'의 글로벌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CBT는 6일까지 5일간 모바일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테스터로 선정된 이용자는 게임의 스토리와 전투, 캐릭터 교류 등 주요 콘텐츠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도쿄, 공무원, 그리고 마법사', '미나토구 마법사들의 반짝반짝한 나날들', '신주쿠구 사라진 마법사와 괴담 사냥꾼들의 밤' 등 메인 시나리오 3종이 공개된다. 도쿄의 실제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과 주요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예고편 형태의 미니 스토리 2종도 제공된다.
전투 콘텐츠는 미나토구와 신주쿠구를 배경으로 한 전투 퀘스트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노멀부터 하드, 베리하드, 챌린지까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조건에서 보스와 겨루는 '스코어 트라이얼'과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룸'도 마련됐다.
캐릭터와의 교류를 강조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자유시간'을 통해 캐릭터의 일상을 확인하고 인연 레벨을 높일 수 있으며, 캐릭터 외형을 변경하는 '코스튬'과 캐릭터 보이스도 체험할 수 있다. 엔씨는 이번 CBT에서 확보한 이용자 플레이 데이터와 의견을 분석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개발 및 서비스 준비에 반영할 예정이다.
토스에서 ‘무한의 계단’…미니 게임으로 14조 시장 노리는 게임사들[테크챗]
동아일보 |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토스에서 ‘무한의 계단’…미니 게임으로 14조 시장 노리는 게임사들[테크챗]](/api/uploads/news-261004-0cd8871e-34.jpg)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 ‘애니팡2’를 실행하면 익숙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블록을 맞추며 퍼즐을 풀지만 스마트폰에 게임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는 없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에서도 앱을 벗어나지 않고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 넵튠이 토스 미니앱으로 선보인 ‘무한의 계단’ 홍보 이미지. 넵튠 제공
금융·메신저 앱이 미니게임의 새로운 유통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 표준 기술인 HTML5를 활용해 PC와 모바일의 웹 환경에서 실행되는 ‘H5 게임’이 그 중심에 있다. 이용자는 설치 부담을 덜고, 게임사는 기존 플랫폼의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 미니게임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플랫폼과,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새 수익원을 찾는 게임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토스·카톡 안에서 즐기는 ‘설치 없는 게임’
대표적인 사례가 국내 게임사 ‘넵튠’이다. 넵튠은 ‘무한의 계단’과 ‘고양이 스낵바’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H5 게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토스에 이어 올해 8월 카카오페이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9월 초 기준 미니게임 54종을 출시했으며 연내 200종 출시가 목표다.
게임사들의 콘텐츠 공급도 늘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토스용 ‘애니팡2’는 기존 인기 게임이 새로운 플랫폼에서 이용자를 확보한 사례다. 회사가 올 1월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토스용 애니팡2는 2주간 하루 평균 이용자 5만여 명, 누적 플레이 시간 1만여 시간을 기록했다. 원작의 캐릭터와 퍼즐을 유지하면서 간결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바꿨다.

토스에서 별도 게임 앱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웹 버전 ‘애니팡2’. 위메이드플레이 제공
금융·메신저 플랫폼이 게임을 들여오는 목적은 이용자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데 있다. 송금이나 결제를 마친 뒤에도 게임을 하며 앱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토스에 이어 올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이 미니게임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국에서는 위챗과 알리페이가 먼저 시장을 키웠다. 위챗에서는 분기 매출 1000만 위안(약 20억 원)을 넘긴 미니게임이 300종을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포츠월드는 세계 HTML5 게임 시장이 올해 약 60억 달러에서 2035년 약 105억 달러(약 14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6.34%로 추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카카오톡에 선보인 미니게임 25종 가운데 6종에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했다. 친숙한 캐릭터를 앞세워 이용자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연내 50종 이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에서 먼저 선보인 퍼즐 게임 ‘파우팝 매치’. 별도 설치 없이 앱 안에서 실행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 제공
●인기작 다시 내놓고 신작은 먼저 알리고
게임사 입장에서는 기존 작품을 웹용으로 바꿔 개발 자산을 재활용하면서 유통 경로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플랫폼이 확보한 이용자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어 별도 앱으로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한 광고·마케팅 부담도 낮출 수 있다.
신작의 시장 진입을 돕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컴투스홀딩스는 7월 ‘파우팝 매치’를 글로벌 정식 출시에 앞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에 공개했다. 플랫폼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가볍게 조정하고 퍼즐 플레이에 집중한 버전이다. 미니게임으로 먼저 이용자를 만나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광고 수익도 새로운 먹거리다. 넵튠은 H5 게임에 자체 광고 플랫폼 ‘애드엑스’를 붙여 단가가 높은 광고를 자동으로 송출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며 보는 광고가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넵튠은 “H5 게임 사업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80%가량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온2', 글로벌 스팀 동접 17만 돌파…엔씨 주가 반등
지디넷코리아 | 진성우 기자(jinterview@zdnet.co.kr)

스팀 최고 동접 17만 1530명 기록…엔씨 주가 24만원대 안착
엔씨의 PC MMORPG '아이온2'가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직후 동시 접속자 수 17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글로벌 초기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정체돼 있던 엔씨 주가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스팀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아이온2의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17만 1530명을 기록했다.
이번 지표는 아이온2 글로벌 스팀 출시 첫날이 지난 1일 기록으로, 유료 사전 패키지인 '파운더스 팩'을 구매한 이용자 집계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패키지 구매 허들이 존재하는 앞서 해보기 단계부터 대규모 트래픽이 집중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 파급력을 입증한 결과로도 보인다.

'아이온2'. 사진=엔씨
글로벌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유입은 엔씨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엔씨 주가는 지난달 한때 19만원대까지 밀려나며 20만원 안팎에서 횡보했지만, '아이온2' 글로벌 출시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이 업계 일각의 평가다.
실제 엔씨 주가는 아이온2 스팀 출시 직전인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21만 4000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일 23만 500원을 기록했다. 출시 하루 만에 약 8% 상승한 셈이다.
이어 2일에는 24만 4500원까지 뛰어올라 24만원 선에 안착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종가 21만 9000원와 비교하면 한 달 새 11.6%가량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아이온2의 스팀 초기 지표와 시장 반응 모두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하면서 향후 정식 출시 시점까지 트래픽 유지 및 라이브 서비스 안정화에 성공할지 예의주시 하고있다.
'페이커 대신 선발' 金 따낸 제카 "페이커 존재만으로도 든든"[AG]
뉴스1 | 안영준 기자 (tree@news1.kr)
!['페이커 대신 선발' 金 따낸 제카 "페이커 존재만으로도 든든"[AG]](/api/uploads/news-261004-0cd8871e-36.jpg)
결승서 대만전 3-0 완승 이끌어

e스포츠 롤(리그오브레전드, LoL) 국가대표 '제카' 김건우가 3일 일본 라이브스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0.3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페이커' 이상혁(30·T1)을 대신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나서 한국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승리로 이끈 '제카' 김건우(24·한화)가 "'페이커'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제카는 e스포츠 롤 대표팀과 함께 3일 일본 라이브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주최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롤 결승에서 페이커를 대신해 미드라이너로 선발 출전,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제카는 "첫 아시안게임이었고 결승도 처음이어서 부담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팀으로서 전략적인 준비를 잘한 점을 믿었다. 또한 페이커 선수가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e스포츠 롤 국가대표 '제카' 김건우(왼쪽부터), '캐니언' 김건부,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 '페이커' 이상혁이 3일 일본 라이브스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0.3 ⓒ 뉴스1 안은나 기자
한국은 결승서 대만을 상대로 퍼스트블러드와 주요 오브젝트를 연이어 내주며 첫 세트 킬 스코어 2대7까지 밀렸지만, 제카의 활약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여기서 흐름을 탄 한국은 이후 분위기를 바꿔 세 세트를 모두 따낼 수 있었다.
제카는 "초반에 대만이 준비를 잘해 온 게 느껴졌다. 그래서 초반엔 힘들었지만, 1·2세트를 잘 버티고 후반에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제카의 대관식을 지켜보며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페이커도 그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이상혁은 "결승에 뛰지 못한 점을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제카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감동이 컸고 뜻깊었다"고 했다.
엔씨 ‘아스오라’ 글로벌 첫 시험…스토리·전투 선보인다[오늘의 게임 업데이트]
서울경제 | 노현섭 기자(hit8129@sedaily.com)
![엔씨 ‘아스오라’ 글로벌 첫 시험…스토리·전투 선보인다[오늘의 게임 업데이트]](/api/uploads/news-261004-0cd8871e-37.jpg)
게임업계가 신작 테스트와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엔씨가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오는 6일까지 스토리와 전투, 캐릭터 교류 등 주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엔씨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 반응을 점검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위메이드맥스(101730) 는 ‘에브리타운’에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잔망루피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의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정식 론칭 1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악몽제’의 쇼케이스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 악몽제 온라인 쇼케이스는 1주년을 기념해 선보일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대한 소식을 담아 이달 10일 정오 카제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글로벌 CBT 시작= 엔씨의 신전기 마법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가 글로벌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CBT는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달 6일까지 모바일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테스터로 선발된 참가자는 아스오라의 △스토리 △전투 △캐릭터 교류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CBT에서는 △도쿄, 공무원, 그리고 마법사 △미나토구 마법사들의 반짝반짝한 나날들 △신주쿠구 사라진 마법사와 괴담 사냥꾼들의 밤 등 메인 시나리오 3종을 선보인다. 이용자는 지역별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아스오라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다. 예고편 형태의 미니 스토리 2종도 확인 가능하다.
이용자는 아스오라의 다양한 전투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미나토구와 신주쿠구를 배경으로 한 전투 퀘스트는 노멀·하드·베리하드·챌린지 등 난이도별로 제공된다. 여러 조건에서 전투를 펼치는 보스 콘텐츠 ‘스코어 트라이얼’과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던전 ‘시뮬레이션 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교류 콘텐츠인 ‘자유시간’에서는 캐릭터의 일상을 확인하며 인연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캐릭터 외형을 바꾸는 ‘코스튬’과 캐릭터 보이스도 이번 CBT에서 체험 가능하다.

◇위메이드커넥트, ‘에브리타운’ X ‘잔망루피’ 콜라보 업데이트= 위메이드맥스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에브리타운’에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잔망루피’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콜라보는 12월 2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되며, ‘잔망루피’ 캐릭터 특유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게임 곳곳에 담았다. 신규 주민과 다양한 테마 콘텐츠, 신규 미니게임 등을 추가하며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우선 신규 주민 ‘잔망루피’를 비롯해 새로운 배경과 타운패스, 조경물, 동상 등 다양한 콜라보 콘텐츠를 추가한다. 여기에 ‘핼러윈 타코 전문점’, ‘로열 리조트: 펌킨 빌라’ 등 시즌 한정 건물과 오브젝트를 선보이며 핼러윈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신규 미니게임 ‘짝 맞추기’도 오픈한다. 제한 시간 안에 같은 그림의 캐릭터 카드를 맞추는 기억력 기반 캐주얼 게임으로, ‘잔망루피’의 다양한 의상과 포즈를 담은 카드 디자인으로 콜라보 재미를 더했다. 이용자는 누적 점수에 따라 랭킹 경쟁에 참여하고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콜라보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으로 콜라보 한정 오브젝트를 제작할 수 있으며, 출석 및 쿠폰 이벤트를 통해 인게임 재화와 아이템도 함께 지급한다. 이외에도 신규 이용자가 게임에 빠르게 적응하고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초반 성장 동선과 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레스토랑 콘텐츠 기능을 개편하는 등 플레이 편의성도 함께 강화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론칭 1주년 ‘악몽제’ 티징 영상 공개=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역할수행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정식 론칭 1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악몽제’의 쇼케이스 티징 영상을 카제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악몽제 온라인 쇼케이스는 1주년을 기념해 선보일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대한 소식을 담아 오는 이달 10일 정오부터 카제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주년 기념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이달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한달 동안 유명 메이드 카페 프랜차이즈인 ‘메이드리밍’ 홍대점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매장에서는 1주년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메뉴를 주문하면 특별 굿즈도 증정한다. 또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상세 정보는 카제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추후 안내된다.
서브컬처 팬들에게는 친숙한 인기 작곡가 ‘미츠키요(Mitsukiyo)’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지난 달 29일에는 미츠키요가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 알로’ 소속 작곡가 ‘에사이(ESAI)’가 참여한 세레니엘 캐릭터 OST의 리믹스 버전이 공개됐고, 추후 선보일 1주년 OST는 미츠키요가 직접 작곡을 맡고 음악 인플루언서 ‘시엘라(CielA)’가 가창을 담당할 예정이다.

◇라스트 에포크, 시즌 5 ‘서리화신의 분노’ 업데이트 진행= 크래프톤(259960) 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EHG)는 액션 RPG ‘라스트 에포크(Last Epoch)’의 시즌 5 ‘서리화신의 분노(Rage of the Frostborn)’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시즌 콘텐츠 ‘모르디타스의 분노(Rage of Morditas)’에서는 피의 결정(Blood Crystal)을 활성화하고 적들의 공세에 맞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는 획득한 자원과 의식을 활용해 자신의 플레이 방식에 맞춰 보상의 유형과 품질을 조정할 수 있다. 신규 보스로는 ‘모르디타스(Morditas)’와 최상위 보스 ‘피나클 모르디타스(Pinnacle Morditas)’가 추가돼 한층 확장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킬 3종과 유니크 및 세트 아이템을 선보이며 캐릭터 빌드 구성과 아이템 조합의 폭을 넓혔다.
현지화 품질도 강화했다. 라스트 에포크는 시즌 5를 위해 현지화 전문팀을 구성하고, 크래프톤과 함께 게임 내 텍스트와 콘텐츠 전반의 현지화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한국어 표현 및 표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라스트 에포크는 앞으로도 한국어를 비롯한 다국어 현지화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업데이트를 기념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팀을 통해 한국 시간 기준 이달 9일 오전 2시까지 라스트 에포크 본편 에디션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연속 金' 페이커 "은퇴는 나이 상관없이, 열정 끝날 때까지"[AG]
뉴스1 | 안영준 기자 (tree@news1.kr)
!['2연속 金' 페이커 "은퇴는 나이 상관없이, 열정 끝날 때까지"[AG]](/api/uploads/news-261004-0cd8871e-38.jpg)
프로게이머 꿈꾸는 청소년에겐 "진심으로 사랑하기를"

e스포츠 롤(리그오브레전드, LoL) 국가대표 '페이커' 이상혁이 3일 일본 라이브스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0.3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에서 금메달을 딴 '페이커' 이상혁(30·T1)이 열정만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e스포츠 롤 대표팀과 함께 3일 일본 라이브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주최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상혁을 앞세운 한국은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롤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다.
이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서 또 금메달을 따게 돼 값진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많은 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상혁은 결승전에서는 두 대회 연속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개인의 출전 여부보다 대표팀의 우승에 의미를 뒀다.
이상혁은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며 "오히려 동료들이 더 잘해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는 게 더 감동적이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롤 국가대표팀'페이커' 이상혁이 2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자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10.2 ⓒ 뉴스1 안은나 기자
1996년생인 이상혁은 한 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e스포츠의 '레전드'다. 다만 비교적 선수 생활이 짧았던 e스포츠계 특성상 그의 나이가 30대에 접어들면서 은퇴 시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상혁은 나이가 선수 생활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 성장하는 종목이다 보니 처음에는 선수들의 은퇴가 빨랐지만, 이제는 나를 포함해 선수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며 "다른 종목이긴 하지만 철권의 배재민(무릎) 선수도 40대인 것으로 아는데 최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에서) 나이와 은퇴는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열정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은퇴 시기를 결정한다"며 "그러니 나도 충분히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요트 남자 딩기에서 금메달을 딴 '베테랑' 하지민(37·해운대구청)도 함께했다.
이상혁은 옆에 앉은 하지민을 바라보며 "나는 노장을 좋아한다. 하지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5회 출전했다는 건 내게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 역시 오랫동안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한편 이상혁은 게임을 좋아하고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어린 세대에게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
그는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상혁은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 세대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도 많다"며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하되, 시간이 지나면 단순한 재미에 더해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담고 사랑하는 법도 배웠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게임위드인] 누구나 게임 개발자…'AI 슬롭' 게임이 쏟아진다
연합뉴스 | 김주환(jujuk@yna.co.kr)
![[게임위드인] 누구나 게임 개발자…'AI 슬롭' 게임이 쏟아진다](/api/uploads/news-261004-0cd8871e-39.jpg)
스팀 출시작 3개 중 1개 이상 AI 사용 공시…게임 제작 문턱 급락저품질 게임 범람에 기존 개발 방식·심의 체계도 변화 압박
![범람하는 AI 슬롭 게임
[클로드 생성 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03/AKR20261002162800017_02_i_P4_20261003110014238.jpg?type=w860)
범람하는 AI 슬롭 게임[클로드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점령한 인공지능(AI) 슬롭(slop·양산형 저품질 콘텐츠를 일컫는 신조어)이 게임업계까지 밀려들고 있다.
이용자의 요청에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수정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고도화하며 비전문가도 누구나 아이디어와 충분한 토큰 비용만 있으면 그럴싸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다.
작년 스팀 출시 게임 역대 최고치…3개 중 1개꼴로 AI 사용 공시 이런 조짐은 생성형 AI를 통한 게임 개발이 본격화된 2024년경부터 나타났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분석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연간 스팀에 출시된 게임 건수는 2021년 1만1천212건, 2022년 1만2천237건, 2023년 1만4천23건으로 완만하게 증가하다 2024년 1만8천452건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2만1천26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스타 2024 현장의 PC 게임 플랫폼 '스팀' 로고
[촬영 김주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03/PCM20241231000081017_P4_20261003110014241.jpg?type=w860)
지스타 2024 현장의 PC 게임 플랫폼 '스팀' 로고[촬영 김주환]
해당 수치는 2026년 현재도 2만220건을 기록해 연말에는 전년도 수치를 뛰어넘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스팀 정책에 따라 AI 사용을 공시한 게임 숫자 역시 2023년에는 165건에 불과하던 것이 2024년 2천189건, 2025년 4천682건, 2026년 현재 7천440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올 한해 출시된 게임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36.8%가 AI를 썼다고 공시한 셈이다.
앱 마켓 역시 마찬가지다.
애플의 앱스토어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연간 심사한 앱 수는 2022년 610만건, 2023년 689만건, 2024년 777만건으로 완만하게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910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중 입점을 반려·거절한 앱 수 역시 같은 기간 168만건에서 209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개인이나 게임사가 아닌 기업들까지 AI로 게임을 만들어 배포하는 일이 늘면서 시장에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게임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나 사회 이슈 같이 휘발성이 강한 소재를 가지고 나오는 게임도 늘고 있다.

게임산업(CG)<<연합뉴스TV 제공>>
게임업계 개발 방식은 여전…심의기관은 벌써 몸살 국내 게임업계도 AI 게임의 등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가장 먼저 AI 게임 사업화를 본격화한 기업은 넥써쓰다.
넥서쓰는 최근 자회사로 인수한 국산 앱 마켓 원스토어에 AI 게임 전용관을 신설했다.
넥써쓰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게임 개발 도구와 플랫폼을 운영해온 버스에잇(Verse8)도 해당 플랫폼에 가세했다.
하지만 국내 주류 게임업계의 게임 출시 관행은 여전히 기존의 문법을 답습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새로운 장르나 게임성을 빠르게 실험하고 도전하려는 시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너도나도 엇비슷한 한국식 경쟁형 MMORPG,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을 만들면서 AI로 개발 기간만 단축하는 정도에 그친다.
물론 현재 나온 AI 슬롭 게임 대다수는 게임플레이의 독창성이나 완성도가 웰메이드 대작 게임 대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앞으로 더욱 고도화돼 더 복잡한 게임을 혼자서도 만들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그렇게 만든 게임들이 기존의 게임과 경쟁하기 시작한다면 어떨까.
유저층과 소통 없이 조용히 3∼4년씩 만들다가 출시 1년 정도를 앞두고 알파·베타 테스트를 거쳐 론칭 마케팅에 들어가던 기존의 대작 게임 개발 방식이 근본적으로 도전받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벡스코 광장 가득 메운 지스타 관람객들(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광장이 지스타2025에 참가한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11.14 handbrother@yna.co.kr
앱 마켓에 AI로 만든 저품질 게임이 쏟아지면서 심의 기관도 몸살을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자체 심의 권한은 상당 부분 민간에 이양된 상태다.
하지만 앱 마켓 등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들이 제대로 등급분류를 하고 있는지, 유통되는 게임에 불법행위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지 감시하는 일은 여전히 게임위 관할이다.
게임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앱 마켓에 올라오는 게임 자체도 늘고 있지만, 개인이 심의 없이 웹 기반으로 게임을 유통해 수익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라며 "반면 게임위 인력 충원에는 한계가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jujuk@yna.co.kr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한민국 금2·은1·동2 수확...LoL 2연패 성공
지디넷코리아 | 이선민 기자(2ndline@zdnet.co.kr)

대전격투로 시작해 롤(LoL)로 마무리…대회 시작과 끝 '금빛 장식'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하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을 마쳤다.
한국 LoL 대표팀은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과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 세트 전승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e스포츠가 정식 메달 종목으로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LoL 2연패에 성공했다. 최우제(제우스), 김건부(캐니언), 김건우(제카), 이상혁(페이커), 이민형(구마유시), 류민석(케리아)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롤 국가대표팀 '제우스' 최우제(왼쪽부터), '페이커' 이상혁, '제카' 김건우, '케리아' 류민석, '캐니언' 김건부, '구마유시' 이민형이 2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특히 이번 대표팀은 두 명의 미드라이너를 활용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페이커 이상혁이 결승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제카 김건우가 미드라이너로 출전했다. 한국은 1·2세트 초반 대만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다소 고전했지만 중요한 교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3세트에서는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해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대회의 시작과 끝을 금빛으로 장식한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 e스포츠의 첫 금메달은 지난달 26일 대전격투에서 나왔다. 결승 상대가 개최국 일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연제길(kt롤스터·스트리트 파이터6), 배재민(키움 디알엑스·철권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XV)로 구성된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5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전격투는 스트리트 파이터6와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 등 3개 게임을 하나의 팀전으로 묶어 겨루는 방식이다. 서로 다른 게임에서 경쟁해온 선수들이 국가대표라는 이름 아래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춰 먼저 5승을 가져오는 팀이 승리한다.
승부처는 2대2로 팽팽하게 맞선 5세트였다. 철권8에 나선 배재민이 자신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브라이언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균형을 깼다. 이어 6세트 스트리트 파이터6에서 연제길이 승리를 보탰고, 다시 철권8에 출전한 배재민이 7세트를 가져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개최국의 안방에서 펼쳐진 한일전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잇따라 승부처를 책임지며 한국 e스포츠 대표팀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금메달뿐 아니라 은·동메달 종목에서도 눈길을 끄는 장면이 이어졌다.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는 강동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동신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일본의 구리하라 유키에게 2대10으로 패하며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상대는 2015년생으로 불과 11세인 선수였다. 구리하라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으로서는 금메달을 놓쳤지만 퍼즐 게임에서도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며 메달을 추가했다.
그란 투리스모7에서는 김영찬(DCT 레이싱)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영찬은 결승 3개 레이스를 치른 결과 최종 포인트 25점을 기록했다. 가장 극적인 순간은 두 번째 레이스에서 나왔다. 김영찬은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말레이시아의 타지 마디라를 추월해 불과 0.054초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실제 모터스포츠를 방불케 하는 초접전 끝에 만들어낸 역전승이었다.
마지막 레이스까지 메달 경쟁도 치열했다. 김영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레흐와 최종 포인트 25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레이스 순위에 따라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정식종목 포켓몬 유나이트도 동메달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포켓몬 유나이트에서도 한국의 첫 메달이 나왔다. 박성순, 진수빈, 조민혁, 김재영, 이지환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2대0으로 꺾은 뒤 일본에 1대2로 패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싱가포르와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일본과 다시 맞붙어 0대2로 패했다. 별도의 3·4위 결정전이 없어 한국은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 밖에도 아너 오브 킹즈와 e풋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제5인격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했지만 시상대까지 오르지는 못했다.
최종 성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당초 내걸었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9개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잡았지만 최종 메달은 5개에 그쳤다. 반면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와 비교하면 전체 메달 수는 하나 늘었다.
‘템빨’, 애니·게임으로 영토 확장…IP 시너지 노린다
서울경제 | 이진석 기자(ljs@sedaily.com)

애니메이션 한일 동시 방영…넷플릭스 등 순차 공개넥슨 신작 사전등록…연내 대만·홍콩·마카오 출시웹소설·웹툰 인기 넘어 콘텐츠 간 동반 흥행에 주목

카카오페이지 인기 IP ‘템빨’ 원작의 애니메이션 ‘템빨-아이템의 힘’.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소설과 웹툰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템빨’이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영역을 넓힌다. 애니메이션 방영과 게임 출시 준비가 맞물리면서 원작 팬층을 새로운 콘텐츠로 끌어들이고, 서로의 흥행을 뒷받침하는 지식재산(IP) 확장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 ‘템빨’을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템빨-아이템의 힘’이 2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방영을 시작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이씨스태프(J.C.STAFF)가 제작한 이 작품은 총 12화로 구성된다. 3일부터는 애니맥스·라프텔·넷플릭스 등에서도 자막판과 더빙판이 순차 공개된다.

넥슨이 퍼블리싱하고 그레이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템빨: 오버기어드’. 사진 제공=넥슨
넥슨이 퍼블리싱하고 그레이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템빨: 오버기어드’도 지난 1일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장비를 캐릭터 성장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무기를 개조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축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왕실 무기고’에 납품하고 게임 내 재화인 ‘템빨 코인’을 받을 수 있다. 넥슨은 연내 대만·홍콩·마카오에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사진 제공=CD 프로젝트 레드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애니메이션 방영과 게임 출시를 연계한 IP 확장 효과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게임·출판·완구 등 여러 분야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사업을 함께 전개하는 방식이 활용돼왔다. 템빨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작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게임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콘텐츠 간 이용자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시너지를 보여준 사례로는 ‘사이버펑크 2077’이 꼽힌다. CD 프로젝트 레드가 개발한 이 게임은 출시 당시 기술적 문제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흥행이 맞물리며 이용자들의 복귀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 IP가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출시돼 이용자를 찾는 비즈니스 방식이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