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0] 뉴스브리핑
26.10.10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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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저대역 주파수 11조원에 인수…이동통신업계 긴장
연합뉴스 | 김경윤(heeva@yna.co.kr)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0/PRU20261009203901009_P4_20261010053709272.jpg?type=w860)
스페이스X[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를 거액에 사들이며 이동통신 사업으로의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9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전날 그레인 매니지먼트로부터 전국 단위의 저대역 무선 주파수를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80억 달러, 한화로 약 10조8천억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 저대역 800㎒ 주파수는 도달 거리가 길고 벽이나 구조물을 쉽게 지나갈 수 있어 건물 내부에서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적합하다. 위성 사업자가 지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가치를 가진 주파수로 꼽힌다.
기존 모바일 기기가 대부분 이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만큼, 새 단말기를 사지 않아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페이스X는 신형 스타링크 모바일 위성인 '젠2' 1만5천기를 발사하기로 했으며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를 승인받았다고도 밝혔다. 이 위성은 2㎓의 중대역 주파수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타링크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0/PRU20261009238901009_P4_20261010053709275.jpg?type=w860)
스타링크[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이스X는 최근 몇 년간이동통신 사업에 관심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통신업체 에코스타로부터 무선 주파수를 170억 달러에 인수했고, 인터넷 서비스 스펙트럼을 보유한 미국 최대 가정용 인터넷 제공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소비자용 모바일 서비스 제공 파트너십에 관해 논의했다.
최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는 공개적으로 지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도 스타링크라고 불리는 위성 통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직접 위성과 스마트폰을 잇는 이동통신 사업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국 이동통신업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 계획을 경계하면서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골드만삭스 주최 행사에서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위성과 단말기 간 직접 연결은 오지에 있는 2%의 인구를 위한 것이라며 "수십년 간 구축된 기존 인프라와 경쟁하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댄 슐먼 버라이즌 CEO도 콘퍼런스콜에서 "위성으로는 도심·교외 지역에서 이동통신이나 초고속 인터넷 분야에서 지상 네트워크와 효과적인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heeva@yna.co.kr
“애플이 만들면 먹통도 혁신?”…아이폰18, 1500건 교환에도 원인은 ‘기밀’
매일경제 |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지난 9월 애플의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가운데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9/0005746482_001_20261009201413291.png?type=w860)
지난 9월 애플의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가운데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서 발생한 이른바 ‘패닉풀’ 현상과 관련해 국내에서 제품 약 1500건을 교환하고 50건을 환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애플코리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국내 출시 이후 같은 달 28일까지 패닉풀을 사유로 접수된 제품 교환은 약 1500건, 환불은 50건으로 집계됐다.
패닉풀은 아이폰 사용 중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가 재부팅되는 현상을 말한다. 페이스ID 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알려졌지만, 애플은 구체적인 발생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의원실에 “구체적인 원인에 관한 세부 정보는 기밀정보에 해당해 제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소프트웨어 오류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한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달 29일 페이스ID 인증 과정에서 기기가 예기치 않게 재시동될 수 있는 문제를 수정한 iOS 27.0.1을 배포했다.
애플은 이번 현상이 소비자기본법상 ‘결함정보 보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당국에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소비자기본법은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제조·설계·표시 등의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경우, 또는 동일한 물품의 결함이 해외에서 발견된 경우 사업자가 소관 중앙행정기관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패닉풀 현상과 관련 교환·환불 기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패닉풀 문제로 교환이나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애플 리테일 매장이나 공인서비스제공업체(ASP)에서 제품 이상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다. 다만 통신사를 통해 구매한 제품을 환불받으려면 별도의 작업인가확인서가 필요하다.
특히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해소된 기기는 교환·환불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동일한 증상을 겪은 소비자라도 업데이트 적용 여부에 따라 사후 조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같은 패닉풀 증상을 겪고도 교환이나 환불을 받은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가 엇갈리면서 처리 기준의 형평성을 둘러싼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폰 성능 제한' GOS 논란… 4년만에 공정위 전원회의 논의
매일경제 | 김희수 기자(heat@mk.co.kr)

14일 심의…제재 수위에 주목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관련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이 4년 만에 공정거래위원회 심판대에 오른다. 공정위 심사관은 최대 64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14일 전원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심의한다. 심사관은 대상 기기인 갤럭시S21·S22, 갤럭시탭S8의 국내 매출액 약 4조원을 과징금 기준인 관련 매출로 봤다. 위반 정도는 '중대한 위반행위'로 봐서 과징금 322억~644억원을 산정했다.
GOS는 높은 연산 성능이 필요한 일부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작동을 조절해 발열과 전력 소모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2022년 갤럭시S22 출시 당시 삼성전자가 이용자의 GOS 우회 방법을 차단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삼성전자의 차단 조치로 인해 일부 게임에서 CPU와 GPU의 최대 성능이 절반 이하로 제한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논란의 핵심 쟁점은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성능' 등을 내세워 제품을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성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렸는지다. 공정위 심사관은 삼성전자가 보도자료 등에서 '역대 최고 성능'을 강조했던 만큼 GOS로 인한 성능 조절 가능성 역시 헤비 게임 유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알렸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GOS가 적용되는 고사양 게임 이용자는 전체의 5%에도 못 미치기에 일반 소비자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성능 제한 가능성을 광고에 별도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해서 소비자를 기만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한편 사법부는 삼성전자의 표시·광고가 표시광고법상 위법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판단한 바 있다.
[김희수 기자]
먹잇감도 달라졌다 … 기업이 가진 'AI 출입증' 훔쳐가는 해커들
매일경제 |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해커의 새로운 표적 'API 키'일종의 AI 이용권인 'API 키'탈취한 키로 AI 돌려서 해킹남은 키는 암시장에 되팔아공개 플랫폼에 키 정보 노출기업의 허술한 관리도 문제
해커들의 표적이 바뀌고 있다. 고객 개인정보뿐 아니라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하기 위해 발급받은 'API 키'가 새로운 먹잇감으로 떠올랐다. 훔친 키로 피해 기업의 비용을 쓰면서 AI를 돌려 다른 회사를 공격하고 남은 키는 암시장에 되파는 식이다. AI가 해킹 도구가 되는 것을 넘어 AI '이용권'이 범죄 자산이 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달 공개한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서 탈취한 API 키와 세션 토큰으로 AI에 접근하는 행위 자체가 일부 범죄집단의 주요 목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API 키는 기업이 클로드·챗GPT·제미나이 같은 AI 모델을 자사 서비스나 업무 시스템에 연결할 때 쓰는 인증정보다. 이 키로 AI를 호출하면 요금은 키를 발급받은 기업 계정에 청구된다. 정찰과 취약점 탐색, 악성코드 작성 등을 위해 모델을 반복적으로 호출해야 하는 해커에게는 남의 비용으로 AI를 쓰는 '공짜 티켓'인 셈이다.
앤트로픽은 공격자가 AI 자격 증명을 확보하면 키를 되팔 수 있는 '전리품(loot)'과 공격에 필요한 연산 자원(compute), 정상 이용자 계정 뒤에 숨을 수 있는 '위장 효과(cover)'를 동시에 얻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킹조직 샤이니헌터스 연계 공격자들은 침입 과정에서 피해 기업의 AI API 키를 확보하자 자신들의 키 대신 피해 기업 키로 공격 작업을 옮겼다. 다른 공격집단은 탈취한 키만으로 약 한 달간 공격을 이어갔다.
키 자체를 겨냥한 공격도 정교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이 'GTG-50020'으로 분류한 러시아어권 공격자는 한 AI 업체의 자동 평가용 샌드박스에 악성 지시를 심어 그 안에 저장된 여러 AI 업체의 운영용 API 키를 빼냈다. 이 키를 통해 약 4일간 AI 기업 30여 곳을 상대로 같은 수법을 변형해 공격했고 사전 공개 단계의 클로드 모델에 접근하려 12가지가 넘는 경로를 시험했지만 실패했다. 앤트로픽은 이용된 키가 모두 고객사 환경에서 탈취된 것이며 자사 시스템은 침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키 유출 사건 중 상당수가 고도의 해킹 기술보다 허술한 관리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개발자가 공개 깃허브(GitHub) 저장소에 키가 포함된 코드를 올리거나 모바일 앱, 도커(Docker) 컨테이너, 챗봇 소스코드에 인증정보를 남겨두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보안업체 깃가디언(GitGuardian)의 '시크릿 스프롤 현황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개된 깃허브에서 탐지된 AI 서비스 관련 시크릿(API 키·토큰 등 인증정보)은 127만5105개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전체 시크릿은 약 2865만개였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코드 변경 기록 100건 중 약 3건에서 인증정보가 발견돼 일반 코드(약 1.5건)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최근 국내 금융권 연쇄 해킹도 '외부 접점'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신한·KB국민·하나은행 사고는 모두 핵심 금융 거래망이 아니라 대출모집인 조회 서비스, 직원용 업무지원 시스템 같은 외부 접점이 통로였다.
이들 사고에서 AI API 키가 유출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업들이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업무 시스템에 빠르게 연결하는 만큼 이곳에 저장된 AI 인증정보까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안 전문가는 "과거에는 API 키가 개발 과정의 기술정보 정도로 취급됐지만 이제는 키 하나로 고성능 AI를 대량 호출하고 내부 시스템과 연결된 에이전트까지 움직일 수 있다"며 "보유한 AI 키를 전수조사해 불필요한 것은 폐기하고, 키별로 권한과 사용 한도를 최소화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얼굴만 보여줬을 뿐인데 꺼졌다"…돌연 1500대 교환 아이폰18프로 '원인은 기밀'
아시아경제 |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패닉풀 현상 발생업데이트 이후 교환·환불 기준에 소비자 불만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이른바 '패닉풀(Panic Full)' 현상이 발생해 국내에서 약 1500건의 제품 교환과 50건의 환불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애플코리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지난달 18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가 같은 달 28일까지 패닉풀 현상을 이유로 약 1500건이 교환되고 50건이 환불됐다고 보도했다.
패닉풀은 아이폰에서 심각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기기가 예기치 않게 종료되거나 재시동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는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뒤 기기가 재부팅되는 문제가 보고됐다.

애플의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지난 9월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은 소프트웨어 오류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발생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코리아는 의원실에 "구체적인 원인에 관한 세부 정보는 기밀정보에 해당해 제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원인이 되는 소프트웨어 오류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한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달 29일 페이스ID 인증에 실패할 경우 기기가 예기치 않게 재시동될 수 있는 문제를 수정한 운영체제 업데이트 'iOS 27.0.1'을 배포했다. 다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된다는 이용자들의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교환·환불 기준도 논란이다. 애플은 업데이트를 통해 패닉풀 문제가 해소된 제품은 교환이나 환불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같은 증상을 겪었더라도 업데이트 적용 여부와 제품 이상 확인 결과에 따라 사후 조치가 달라질 수 있다.
구매 경로에 따른 절차 차이도 있다. 애플 직영 매장이나 공인서비스제공업체(ASP)에서 제품 이상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지만,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한 제품을 환불받으려면 서비스센터가 단말기 이상을 확인하는 작업인가확인서가 필요하다.
애플은 이번 현상이 소비자기본법상 '결함정보 보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관계 당국에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를 끼치거나 위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중대한 결함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사업자가 소관 중앙행정기관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애플에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국내 소비자에게 후속 조치를 충분히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통신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환불 과정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애플, ‘스마트홈 허브’ 베일 벗나…13일 공개 유력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새 애플TV·홈팟 미니도 공개 전망
애플이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새로운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언론 관계자들에게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애플 로고가 자수로 새겨지는 과정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언론 관계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며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이 행사를 예고하는 영상을 엑스에 올렸다. (영상=엑스 @gregjoz)
이번 행사에서는 오랫동안 출시설이 제기돼 온 스마트홈 허브를 비롯해 차세대 애플 TV 4K와 새롭게 단장한 홈팟 미니 등 스마트홈 제품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홈 허브는 아이패드와 홈팟을 결합한 듯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약 6인치 크기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사용자가 함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고, 페이스타임 통화를 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뉴스와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캘린더 일정을 관리하는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된 시리와 연동해 음성 인식을 주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애플이 개발 중인 저가형 홈 허브 콘셉트, 아이맥 G4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췄다. (사진=맥루머스)
애플은 가정 내 여러 공간에 스마트홈 허브를 설치하는 사용 환경을 고려해 두 가지 형태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벽에 부착하는 모델과 아이맥 G4를 연상시키는 반구형 스피커 받침대가 달린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기기에는 카메라와 동작 감지 센서가 탑재돼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를 식별해 각 사용자에게 맞는 위젯과 앱을 표시하는 맞춤형 인터페이스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약 350달러(약 47만원)로 전망된다.
새로운 홈팟 미니는 색상 선택지가 확대되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성능을 개선한 N1 네트워킹 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반 시리를 지원하기 위해 성능이 향상된 S 시리즈 프로세서도 적용될 전망이다.
차세대 애플 TV 4K에는 A19 또는 A19 프로 칩과 더 많은 램(RAM)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팟 미니와 같은 N1 칩을 적용하고 시리 리모컨도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제품의 실제 출시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3일 행사가 정식 발표 행사로 진행될지, 보도자료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방식이 될지도 불분명하다.
일부 언론 관계자는 13일 오전 9시 뉴욕에서 열리는 애플 체험 행사에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애플이 공개하는 신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 질 녘에도 선명하게…'가변 조리개' 품은 아이폰18 프로 맥스
뉴스1 | 신민경 기자 (smk5031@news1.kr)

가변 조리개·셔터 속도 직접 조절다이내믹 아일랜드 3개까지…앱 활용도↑

아이폰18프로 맥스 버건디 색상 제품 사진. ⓒ뉴스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상자를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짙은 와인빛을 머금은 색상이었다. 얼핏 보면 차분한 버건디에 가깝지만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자주빛이 은은하게 감돌았다. 밝고 선명한 색이라기보다는 검붉은 와인 한 잔을 연상시키는 묵직한 색감이다. 손에 쥐고 이리저리 돌려보니 실내에서는 한층 어둡고 차분하게, 햇빛 아래에서는 붉은 기가 조금 더 또렷하게 드러났다.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첫인상은 색상에서 시작됐다. 전작의 디자인 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색상을 입히면서 분위기는 제법 달라졌다. 프로 제품군 특유의 묵직한 인상과 짙은 와인 계열 색감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왼쪽 하단 카메라에는 가변 조리개가 있다. 설정값을 변경하면 조리개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빛 애매한 해 질 녘에도 또렷하게…'가변 조리개'로 넓어진 촬영 선택지 이번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가변 조리개다. 조리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물리적으로 조절하는 장치다.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를 적용해 촬영 환경에 따라 △ƒ/1.48 △ƒ/1.8 △ƒ/2.8 △ƒ/4.0 등 네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환경에서 피사체를 밝게 담는 데 유리하고, 값을 높이면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져 인물과 주변 풍경을 함께 또렷하게 표현하기 좋다.

조리개를 자동으로 설정해 찍은 사진(왼)과 조리개를 조절해 찍은 사진(오). ⓒ뉴스1 신민경 기자
카메라의 변화는 빛이 애매한 시간대에 더 체감됐다. 오후 5시쯤 바닷가에서 아이와 가족사진을 찍어봤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주변은 점차 어두워지는 반면 하늘에는 아직 밝은 빛이 남아 있어 인물과 배경을 동시에 살리기 쉽지 않은 시간대였다.
실제 촬영에서는 빛이 부족해지기 시작한 바닷가의 분위기를 지나치게 밝게 보정하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얼굴과 옷 색감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밝은 하늘과 상대적으로 어두운 인물이 한 화면에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밝거나 어둡게 표현되지 않았다. 해 질 무렵 바다 특유의 차분한 색감과 가족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었다.

사진 찍자고 하는데 아들이 도망간다. 흐릿하게 변지는 현상 없이 아이폰18프로 맥스는 순간 포착을 잘 담아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를 찍을 때는 셔터 속도 조절 기능이 유용했다.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아이가 뛰기 시작하자 셔터 속도를 평소보다 빠르게 설정해 촬영해봤다. 빠른 움직임 때문에 아이의 모습이 흐릿하게 번지거나 잔상이 남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물에서는 뛰는 순간의 표정과 동작을 비교적 또렷하게 포착했다.
셔터 속도를 높이면 카메라 센서가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짧아져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순간적으로 정지한 것처럼 담는 데 유리하다. 아이폰18 프로 맥스에서는 이를 직접 조절할 수 있어 뛰어노는 아이나 반려동물, 스포츠 등 움직임이 많은 장면을 촬영할 때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상단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총 3개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뉴스1 신민경 기자
음악 듣고 길찾기하면서 타이머까지…한눈에 보는 진행 상황 화면을 켜면 또 다른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상단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활용해 여러 작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기능이다. 음악을 재생한 상태에서 타이머를 켜고 지도 길찾기까지 실행해봤다. 각각의 앱을 일일이 다시 열지 않아도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을 화면 상단과 잠금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여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는 상황에서 편리했다.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베젤을 줄여 기기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영역을 넓혔다.ⓒ뉴스1 신민경 기자
화면에서도 변화가 체감됐다.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베젤을 줄여 기기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영역을 넓혔다. 영상을 재생해보니 화면 가장자리의 여백이 줄어든 만큼 콘텐츠가 전면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 한층 강해졌다. 유튜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전체 화면으로 재생하면 영상이 보다 넓게 펼쳐져 몰입감이 높았다.
아이폰18 프로 맥스 변화는 야외에서 사진을 자주 찍는 이용자라면 더욱 체감할 만하다. 가변 조리개로 주변 밝기와 촬영 대상에 맞춰 빛의 양과 초점 범위를 조절하고, 셔터 속도를 바꿔 빠르게 움직이는 순간까지 또렷하게 담을 수 있어서다.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자주 촬영하거나 여행지에서 다양한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이용자라면 한층 넓어진 촬영 선택지가 아이폰18 프로 맥스를 선택할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해킹 ‘ARTEX’, 여러 AI 지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서울경제 | 김지원 기자(one@sedaily.com)

안랩 ARTEX v2 분석 결과자동화 넘어 에이전트 조율로

안랩이 9일 아르텍스와 함께 사용된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분석했다. 출처=안랩
최근 금융권 해킹 사태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가 여러 AI를 지휘하고 외부 도구와 연동하는 형태로 진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랩(053800) 은 9일 아르텍스가 운영되는 인프라를 추적한 결과와 새 버전인 ARTEX v2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아르텍스는 깃허브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율 침투 테스트 도구다. 자산 탐색과 취약점 점검, 공격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만 정상적인 용도로도 쓰이는 만큼 아르텍스가 설치됐다는 사실만으로 악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안랩의 설명이다.
안랩은 아르텍스 v2가 다른 AI에게 일을 나눠 맡기는 구조로 진화한 점에 주목했다. 총괄 역할의 ‘플래너’가 여러 ‘워커 에이전트’에 작업을 배분하면 각 에이전트가 이를 실행한다. 사용자는 에이전트별 진행 상태와 실행 시간, 도구 사용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공유 작업 공간과 보고서, 외부 도구 연동, 재사용 가능한 기능 등 여러 에이전트의 작업을 돕는 기능도 갖췄다.
안랩은 “아르텍스 v2가 개별 침투 테스트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를 넘어 여러 에이전트의 작업과 도구,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서 조율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이런 도구가 확산하면 공격에 필요한 전문성의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복적인 절차를 자동화하는 기술 장벽이 낮아지고 여러 도구를 연계하는 환경이 발전할수록 공격자가 기존보다 많은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서다. 다만 실제 공격에는 여전히 사람의 판단과 전문성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안랩이 아르텍스가 설치된 서버를 분석한 결과, 같은 서버에 아르텍스 외에도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가 함께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텍스 접속 화면이 나온 시스템이 39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AI 서비스 접속을 이어 주는 ‘Sub2API’가 252개, 인터넷에 노출된 자산을 점검하는 도구 ‘Scope Sentry’가 22개, 또 다른 AI 침투 테스트 도구 ‘CyberStrikeAI’가 15개였다.
안랩은 아르텍스가 실험 수준에 머물지 않고 인터넷에서 접근 가능한 서버에 배포돼 다른 도구와 함께 운영되는 사례가 확인된다는 점을 짚었다. 여러 도구가 발견됐다고 해서 같은 운영자나 특정 공격 조직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도구가 어디서 운영되고 다른 서버·도구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계속 추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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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난 건 축복이다” 입소문 탄 ‘80억 분의 1’ 뭐길래 [주말특급]
국민일보 |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한국에서 태어난 건 축복이다” 입소문 탄 ‘80억 분의 1’ 뭐길래 [주말특급]](/api/uploads/news-261010-91dca87a-8.png)
‘80억 분의 1’ 개발자 인터뷰…“감사가 다른 삶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지길”태어날 곳도, 죽는 이유도 고를 수 없다…141개국 통계로 무작위 출생스레드에 올린 베타 링크 하나, 나흘 만에 하루 방문 7배로

‘80억 분의 1’ 홈페이지 캡처 (https://1in8b.life/)
태어날 나라를 고를 수 없다. 부모의 형편도, 어린 시절 찾아오는 질병도 마찬가지다. 공부와 일, 가족 중 어디에 집중할지는 선택할 수 있지만, 삶은 때로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끝난다. 화면 속 낯선 사람의 일생을 살아본 이용자들은 자신이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태어난 곳 하나로 이렇게 어린이의 인생이 달라질 줄 몰랐어요.” “정말 허무하게, 예상도 못한 이유로 삶이 끝나기도 하는구나.”
인생 시뮬레이션 사이트 ‘80억 분의 1’에 남겨진 후기들이다. 세계 어디선가 무작위로 태어나 한 사람의 생애를 살아보는 이 사이트는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온라인에 퍼졌다.
‘80억 분의 1’ 운영자 ‘진휘어스’(가명)는 9일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바라는 건 ‘한국에 태어나서 다행이다’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라며 “감사가 다른 삶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80억 분의 1’ 첫 프롬프트와 개발 초기 화면. 진휘어스 제공
자신의 생활 반경 밖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 삶을 사는지 느끼던 그는 전부터 품었던 아이디어를 지난 5일 실제로 구현해봤다. 인공지능(AI)에게 ‘지구 80억 명 중 한 명으로 랜덤하게 태어나 그 사람의 일생을 살아 보는 시뮬레이션, 최대한 실제 세계 통계를 기반으로’라는 요청을 입력했다.
처음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내놓으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날 저녁,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제작 과정을 공유한 게 계기가 됐다. 테스트를 부탁하자 링크를 달라는 댓글이 달렸고, 그는 그 자리에서 사이트를 만들고 도메인을 구입했다. 첫 프롬프트 입력부터 링크 공개까지 약 4시간이 걸렸다. 제작은 AI와 함께하는 1인 개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가 직접 글을 올린 곳은 스레드뿐이었지만, 링크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엑스(X), 카카오톡 등으로 퍼졌다. 운영자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방문 규모는 전날의 7배 가까이로 늘었다. 그는 “베타 링크 하나가 나흘 만에 이 정도로 퍼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누적 방문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답변 시점 기준 시작된 인생의 약 58%가 끝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본 ‘80억 분의 1’. 나이지리아의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남자아이로 태어나 1년도 살지 못한 채 사망했다.
게임은 UN·WHO·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141개국 통계를 바탕으로 굴러간다. 기대수명과 영아사망률, 소득분포, 교육연수, 조혼율 등이 반영되고 사망 시점과 원인도 나라·성별 생명표와 지역별 패턴을 따른다. 이용자는 해마다 공부·일·가족·건강 중 어디에 힘쓸지 고르고 진학·결혼·이주·치료 같은 갈림길에서 선택한다. 선택은 소득과 수명을 바꾸지만, 태어난 곳의 통계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
출생지를 고를 수 없도록 한 이유는 단순하다. 이 세상 누구도 출생지를 골라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고를 수 있게 하면 원하는 삶을 골라 보는 게임이 된다”고 설명했다. 첫 화면에도 ‘어디서, 누구의 아이로 태어날지는 고를 수 없습니다.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그는 “통계는 숫자로 보면 멀게 느껴지지만, 한 사람으로 태어나 한 해씩 살아가다 보면 ‘아동 사망률 3%’가 내가 키우는 아이의 이야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삶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살아보게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같은 1초에 태어난 각자 다른 인생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에는 1초에 네 명꼴로 아기가 태어난다. ‘80억 분의 1’은 이 장면을 게임 안에 옮겨 놓았다. 이용자가 한 삶을 사는 동안 같은 1초에 태어난 네 사람의 삶도 함께 흐른다. 누군가는 학교에 다니고, 누군가는 28세에 말라리아로 세상을 떠난다. 삶이 끝나는 마지막에는 다섯 사람의 일생이 나란히 놓인다.
아동 사망, 조혼, 분쟁 같은 무거운 장면도 빼지 않았다. 그는 “이를 빼면 그분들의 삶을 지우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신 길게 묘사하지 않고 빈도만 실제 통계에 맞췄다. 반면 자살은 실제 주요 사망 원인인데도 다루지 않는다. 무작위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넣으면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보일 수 있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용자가 그런 장면을 마주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다.
특정 나라의 삶을 가난과 고통만으로 그리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어머니가 그 나라의 음식을 해주는 장면, 라마단·디왈리·성탄절에 이웃과 밥을 나누는 순간들처럼 일상의 따뜻한 순간들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통계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에는 한계도 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과 민족, 계층에 따라 삶은 크게 다르지만 상당 부분이 국가 평균으로 묶인다. 자료가 부족한 지역의 삶은 충분히 담기 어렵다. 그는 “삶이 가장 힘든 곳일수록 통계가 가장 빈약하다는 점이 늘 마음에 걸린다”며 “숫자로는 한 사람의 마음속, 관계의 깊이까지 담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속 현실과 어긋나는 설정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으로 보완하고 있다. 차를 가진 사람이 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는지, 어린아이가 빚을 내 집안을 일으키는 설정이 가능한지 묻는 제보가 이어졌다. 그는 “가장 놀란 건 사람들이 이 삶을 정말 자기 삶처럼 산다는 점이었다”라며 “그만큼 꼼꼼히 들여다본다는 뜻이라, 하나하나 실제 자료를 찾아 고쳤다”고 말했다. 그가 이용자들도 함께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사이트가 지향하는 방향에도 영향을 줬다. 오락보다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기준은 처음부터 있었지만, 어떤 감정을 전할지까지 정해둔 것은 아니었다. “감동이다” “뭉클하다” “기분이 이상하다”는 초기 후기가 그 방향을 굳혔다. 개발 과정에서 삶을 점수나 순위로 비교하는 요소는 넣지 않은 이유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잠시 멈추는 장치도 마련했다. 다섯 살, 열다섯 살, 서른 살 등 생애의 마디마다 질문을 건넨다. “이 나라 아이 3.3%가 다섯 살 생일을 맞지 못합니다. 이 아이는 맞았습니다” 같은 문장 앞에서 이용자는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한 줄을 남길 수 있다. 삶이 끝나면 그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도 건넨다.
진휘어스는 당분간 이용자 의견을 받아 사이트를 보완하고, 지원 언어를 늘려 다른 나라 사람들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작 그는 쏟아지는 피드백을 반영하느라 아직 한 사람의 삶을 끝까지 차분히 살아볼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그가 이용자에게 남기고 싶은 것은 낯선 삶을 체험한 뒤 느끼는 안도감만은 아니다. “다른 곳에서 태어난 사람도 나와 똑같이 고르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닿으면 좋겠어요.”
"남자들 안달났는데"…'미모의 41세 간호사' 누구길래 소름
한국경제 |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국제조직·자금 세탁에 검거 한계…예방이 최선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상 인물 계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늘고 있다. 상세한 신상과 사연으로 이용자 접촉을 유도하는 방식이어서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나이·직업·취미·연애 경험을 공개하고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유도하는 여성 계정이 잇달아 등장했다. '포항에 사는 41세 간호사' 등 인물 설정은 제각각이지만 신상과 취향을 먼저 풀어놓은 뒤 이용자들의 접촉을 끌어내는 구조는 같다.
게시된 사진에는 피부가 지나치게 매끄럽거나 표정과 자세가 부자연스러운 등 생성형 AI 이미지의 전형적 특징이 나타났다. 다만 댓글란에는 사진 속 인물을 실제 사람으로 여기는 듯한 반응이 이어졌다. 자신의 나이와 사는 곳, 직업을 밝히거나 개인 메시지를 보내달라는 이용자가 있었고, 본인 사진을 올리며 호감을 표시한 사례도 있었다.
이런 계정이 가짜 신분으로 정서적 유대를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스캠에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최근 발간한 '생성형 AI를 악용한 신종 사기 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AI가 피싱·로맨스스캠·투자 사기의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청이 지난 2월 집계한 로맨스스캠 접수 현황을 보면 2025년 접수 건수는 2192건으로 2024년(1265건)보다 73.3% 급증했다. 피해액은 675억원에서 136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로맨스스캠은 국제 범죄조직이 개입하고 가상자산이나 해외 계좌로 자금을 세탁하는 경우가 많아 수사와 검거에 한계가 있다. 피해자를 보호할 법적·제도적 장치도 부족해 사전 예방이 사실상 최선의 대응으로 꼽힌다.
배민,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참가…전통시장 밀키트·맛집 알린다
지디넷코리아 |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공주서 11일까지 홍보부스 운영…10일엔 전국 4개 전통시장 떡볶이 무료 시식
배달의민족이 ‘2026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시장과의 협력 사례와 지역 먹거리를 소개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9일부터 11일까지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고마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남도, 공주시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133개 점포가 참여한다.

배민이 ‘2026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은 ‘배민은 365일이 장날’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하고 전통시장과 공동 개발한 밀키트와 선물세트 등을 소개한다. 배민 앱에 입점한 전국 전통시장 맛집도 소개하고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에는 전국상인연합회와 함께 ‘장날엔 떡볶이 투어’를 운영한다. 시식·퀴즈·게임·포토·리뷰존 등 5개 구역에서 체험을 마치고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시식존에는 서울·경기·울산·부산 지역 전통시장 4곳의 떡볶이 가게가 참여해 각 지역의 떡볶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배달의민족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상품의 판로를 넓히고 상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통시장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시장을 더 자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독, AI 공동 프로젝트 모색…휴머노이드·헬스케어 논의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15일 서울서 제16차 ADeKo 콘퍼런스 개최AI 주권·스타트업 정책·글로벌 협력 방향 공유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과 독일의 정부·산업·학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주권과 휴머노이드, 헬스케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중 AI 경쟁 속에서 양국이 핵심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를 중심으로 협력할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도 모색한다.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는 주한독일대사관,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함께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제16차 한독공동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액션 한국-독일: 인간과 경제를 위한 AI 주권’이다. ADeKo는 AI 주권을 핵심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역량을 갖추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개념으로 제시했다.
개회식에는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와 프레데릭 슈포어 프리드리히 나우만 한국사무소장,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니콜 뷔트너 독일 자유민주당(FDP) 이사는 ‘독일의 AI 주권과 스타트업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알렉산드라-귄 패츠 독일 연방연구기술우주부(BMFTR) 국장과 마티아스 피시바흐 FDP 바이에른주 대표 등은 한·독 AI 공동 시범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헬스케어를 주요 협력 분야로 다룬다. 독일 카를스루에공과대학(KIT)과 로보티즈는 독일의 연구개발 역량과 한국 기업의 사업모델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삼성서울병원, 프라운호퍼 ISST 전문가들이 스마트헬스 데이터 스페이스와 독일 sphin-X, 유럽 IDERHA 등 헬스데이터 생태계의 연계 가능성을 살펴본다.
같은 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공동으로 ‘한독주니어포럼 특별세션’도 운영한다. 역대 참가자들이 AI 시대의 행정·철학·번역·개발협력·직업교육·배터리 공학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백우정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은 피지컬 AI 시대 로봇 안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장병탁 ADeKo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한·독 양국의 AI 기술과 산업 역량을 연결하고 논의를 실제 공동 프로젝트와 글로벌 진출로 발전시키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원 실수'면 끝?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신원 유출, '기업 처벌법' 나왔다
미디어오늘 | 윤유경 기자

손솔 의원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정보 유출 기업 처벌법’ 대표발의피해자 신원정보 공개한 개인뿐 아니라 법인도 책임 묻도록 개정

▲구글. 사진=unsplash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신원정보를 유출할 경우 실제 행위자뿐 아니라 해당 업무를 수행한 법인에도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손솔 진보당 의원은 지난 7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해당 개정안을 이른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정보 유출 기업 처벌법'으로 명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구글이 불법촬영물 피해자들의 삭제 요청 정보를 외부 기관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이름과 직장, 학교, 연락처 등 개인정보와 피해 사실, 삭제를 호소하는 내용까지 인터넷에 공개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구글은 성평등가족부에 "사람의 실수로 보인다"고 해명했으나, 과거에도 피해자 실명이 포함된 다수의 성범죄물 삭제 요청이 공개된 정황이 확인됐다. 구글은 이후 공식 사과와 함께 정보 공유 중단, 관련 자료 삭제, 재발방지 조치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법은 누구든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주소·성명·직업·학교 등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인적 사항이나 사진을 정보통신망 등으로 공개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위반한 사람과 함께 법인도 처벌하는 제51조 양벌규정은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등 일부 위반행위에만 적용된다. 이 때문에 기업 직원이 업무 중 피해자 신원정보를 공개해도 직원만 처벌할 수 있고, 업무 절차를 만들고 관리하는 법인에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이에 개정안은 양벌규정 적용 대상에 피해자의 신원 누설을 금지한 제24조 제2항 위반을 추가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법인의 대표자나 대리인, 사용인, 종업원이 법인 업무와 관련해 피해자 신원정보를 공개한 경우 행위자뿐 아니라 해당 법인도 벌금형으로 처벌받게 된다. 다만 기존 양벌규정 체계에 따라 법인이 위반을 막기 위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다했다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
손 의원은 "지금 법으로는 기업이 '직원의 실수'라고 하면 법인에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다"며 "막대한 피해자 정보를 다루는 글로벌 플랫폼일수록 그에 걸맞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개정안에 대해 "피해자 신상 보호를 기업의 선의에 맡기지 않고 법적 의무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정부도 정확한 피해 규모와 2차 유포 여부를 조사하고 피해자 지원에 나서야 한다. 법안이 빨리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펙보다 실전 경험, 차보다 공유 킥보드”…2030의 생존법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잇다 질문 5만6000건 분석했더니청년 구직자 49% “직무 경험 부족”지쿠 이용자 53%가 2030…20대 회원 220만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취업 준비생은 스펙보다 실무 경험을 찾고, 이동할 때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 킥보드를 이용한다. 취업과 이동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2030세대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 필요한 경험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실용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열린 <2026 대한민국 청년들의 고민 :: ‘N포세대’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에서 커리어 플랫폼 잇다(itdaa)를 운영하는 조현진 레디앤스타트 대표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지쿠(GCOO)를 운영하는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관련 데이터를 통해 청년들의 달라진 선택을 소개했다.
출처=잇다 | 출처=잇다 | |
출처=잇다 |
스펙보다 경험…취업 준비도 실전 중심으로
청년 구직자들이 꼽는 가장 큰 취업 애로사항은 직무 경험 부족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6년 9월 발표한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의 49%가 ‘직무 경험·경력 부족’을 구직 과정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 1~8월 평균 청년 고용률은 43.8%로, 2025년 연평균 45.0%보다 낮았다.
커리어 플랫폼 잇다가 질문 5만6000건을 분석한 결과, 약 40%는 채용 절차, 35%는 진로 방향에 관한 내용이었다. 잇다에는 현직자 3500명과 구직자 40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이 채용 과정과 진로뿐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증명할지도 고민한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 활용도 취업 준비의 주요 주제가 됐다. 잇다의 현직자 답변 가운데 약 40%가 AI 활용 관련 조언이었고, 답변 3건 중 2건은 경험이나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를 정보 검색에만 활용하기보다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물로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현진 레디앤스타트 대표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지만 처음부터 거창한 프로젝트를 할 필요는 없다”며 “현직자와의 커피챗이나 하루짜리 프로젝트처럼 실제 직무를 짧게 경험하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취업 지원도 장기 프로그램에 더해 짧은 직무 체험과 현직자 상담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업 이후 이직과 경력 관리를 고민하는 청년을 위한 상담과 직무 전환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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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유 대신 공유 킥보드…이동 공백 메운다
이동에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선택이 나타난다. 학교와 직장, 주거지를 오가는 청년층은 대중교통과 공유 모빌리티를 함께 활용한다. 특히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구간에서 공유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이 보완 역할을 한다.
통계청·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대 인구 이동률은 24.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개인 승용차 신규 등록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였다.
공유 킥보드와 공유 전기자전거를 서비스하는 지바이크의 누적 3억건 탑승 데이터에서 지쿠 이용자의 53%는 2030세대였다. 20대 회원은 약 220만명으로, 국내 20대 3명 중 1명꼴이다.
이용량은 학사 일정과 출퇴근 시간대에 따라 달라졌다. 대학가에서는 개강 직후 이용량이 방학 때보다 2.6배 늘었고, 기말고사 기간에는 최대 5배까지 증가했다. 오전 8~9시와 오후 5~7시 이용량도 평소보다 50%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중교통 여건에 따른 수요 차이도 나타났다. 지바이크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국 인구 비중이 0.77%지만 지쿠 이용량에서는 2.64%를 차지했다. 지바이크는 이를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이동 수요를 공유 모빌리티가 보완하는 사례로 해석했다.
지바이크가 2030 이용자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2.5%는 공유 모빌리티가 사라지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59.7%는 교통비가 늘고, 48.7%는 편도 이동 시간이 10분 이상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 대책으로는 53.9%가 ‘안전한 주행 공간 확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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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공유 모빌리티는 단순한 앱 서비스가 아니라 청년들의 이동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생활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며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고, 이 가운데 86.2%가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행자와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주행 공간과 주차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업과 이동에서 나타난 2030세대의 선택은 실용성을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필요한 이동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 경험 기회와 이동 인프라를 뒷받침해야 한다.
“얼굴만 대면 반값”…토스 페이스페이, 현대백화점 첫 도입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18일까지 신촌점 참여매장에서 50% 할인최대 2만원뉴발란스·무신사 스탠다드 등 9개 브랜드 참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토스의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가 백화점에 처음 도입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얼굴만으로 결제하고 구매 금액의 절반을 할인받는 행사가 열린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함께 오는 18일까지 페이스페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 기간 참여 브랜드 매장에서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5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1인 1회, 최대 2만원까지 적용된다. 결제 수단은 토스페이머니 또는 계좌 결제다.
뉴발란스, 무신사 스탠다드, ABC마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페이스페이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신촌점 내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피 쿠폰도 제공한다. 다만 일부 품목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며, 행사는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페이스페이는 지갑이나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토스 앱에서 얼굴을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등록에는 약 1~2분이 걸린다.
이번 행사는 2030 고객 비중이 높은 신촌점 유플렉스(U-PLEX)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토스는 백화점에서도 얼굴 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고, 향후 페이스페이를 도입하는 백화점과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백화점이라는 대형 유통 채널에 페이스페이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며 “고객들이 지갑이나 휴대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편리함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갈맷빛·거먕빛·모싯빛 뜻 모르지?…100번째 한글날 시작된 ‘우리말 경쟁’
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플랫폼·통신사 한글날 기념 이벤트AI로 글꼴 복원하고 한글 기록 조명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일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앞두고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전광판에 한글의 가치를 강조하는 홍보 영상을 상영을 의뢰했다. [한주형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9/0005746285_001_20261009131217768.png?type=w860)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일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앞두고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전광판에 한글의 가치를 강조하는 홍보 영상을 상영을 의뢰했다. [한주형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우리말 알리기에 나섰다. 인공지능(AI)으로 국어사전 원고를 분석해 글꼴을 제작하거나 어린이의 이야기를 동화로 엮어내는 등 다양한 캠페인·행사를 마련했다.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활용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9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에도 한글날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모두의 한글’을 주제로 한글의 역사와 기록을 짚어보고 언어와 발화의 가치를 조명한다.
구체적으로 한글날(가갸냘)이 제정된 1926년부터 오늘날까지 일상에서 한글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시대별·사회별 특징도 정리했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박두성 선생이 공들인 한글 점자(1928년)부터 아버지가 작성한 다정한 편지(1955년), 가정주부의 가계부(2003년)까지 다양한 일상의 기록을 캠페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기관과 기업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한글날 프로모션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9/0005746285_002_20261009131217842.png?type=w860)
[SK텔레콤]
SK텔레콤은 사장된 우리말을 되살렸다. 국립국어원 및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말모이 캠페인’을 펼쳤다. 말모이는 주시경 선생과 제자들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작성한 사전 원고다. SK텔레콤은 말모이의 스캔본을 자체 개발 AI 모델에 학습시켜 ‘말모이체’를 제작했다. AI가 글자의 형태를 분석해 자음과 모음의 특징을 추출하고 이를 글꼴로 구현한 것이다. 말모이체는 한글학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에 수록된 고유어 가운데 ‘AI가 모은 아름다운 순우리말 100선’을 선정했다. 햇빛·달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 아무도 밟지 않은 상태의 눈을 뜻하는 ‘숫눈’, 검붉은 색깔을 뜻하는 ‘거먕빛’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말을 지키는 데 앞장섰던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의 육성도 공개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보관하던 녹음 자료가 기반이 됐다.
KT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AI로 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어린이 참여형 문화행사 ‘함께 그린 책 AI 친구 놀이터’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의 창작물은 AI 콘텐츠로 변환된다. 어린이들의 글·그림에 음성을 합성하고 영상 제작 기술을 접목해 영상화하는 방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플랫폼·통신업계의 한글날 행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해 우리말의 쓰임을 넓히고 우리말을 지키려던 선조들의 노력을 되살리는 시도”라고 말했다.
![KT가 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어린이 참여형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KT]](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09/0005746285_003_20261009131217888.png?type=w860)
KT가 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어린이 참여형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KT]
한편 리서치업체 피앰아이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국의 만 20~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글날 인식 및 언어생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령별 한글날 관심도는 20대가 5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47.5%), 40대(46.3%), 30대(39.5%) 등 순이었다.
올해가 한글날 100주년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가 51.4%, ‘들어본 적은 있다’가 37.0%로 나타났다.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한글날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62.0%에 달했다.
맞춤법의 중요성과 관련해서는 ‘신경 쓴다’는 응답이 73.7%로 대다수였다. 반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다만 스스로 맞춤법을 얼마나 정확하게 지킨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49.1%로 절반에 못 미쳤다.
다른 사람이 맞춤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신경 쓰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60.0%)가 과반을 차지했다. 그 뒤를 ‘매우 신경 쓰이고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달라진다’(29.7%), ‘뜻만 통하면 상관없다’(10.3%) 등이 따랐다.
100만명 몰린 공원의 스타인데…상처 난 ‘부캉이’ 어쩌나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팀브레인즈 유치원 학부모 대상 설문현 상태 유지 71%·구조 29%주둥이 찰과상에 수온 하락 우려…바다 유도 두 차례 실패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며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은 흑상어 ‘부캉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 부캉이를 두고 정부가 인위적으로 바다로 돌려보내기보다 지금처럼 수로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둥이 상처가 확인되고 수온 변화에 따른 우려도 제기되면서 부캉이의 건강과 자연 귀환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 |
사진=연합뉴스 |
출처=팀브레인즈 온라인 설문조사 | 출처=팀브레인즈 온라인 설문조사 | |
출처=팀브레인즈 온라인 설문조사 |
유아 전문 에듀테크 기업 팀브레인즈와 홍보법인 동서남북이 9일 발표한 ‘트렌드 나침반: 부캉이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381명 가운데 71%는 부캉이를 “놔둬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개입해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구조해야 한다”는 응답은 29%였다.
숭어·정어리 등 먹이가 풍부하면서 따뜻한 수온을 갖춘 인공수로에 스스로 온 만큼 인위적인 구조를 펼쳐서 부상이 생기는 것보다는 자연 귀환이 최선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부캉이가 장기간 인공수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발견된 뒤 3주 넘게 머물고 있다. 당국은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두 차례 유도 작업을 벌였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 2일에는 특수 제작한 그물로 수로 출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까지 유도했으나, 부캉이는 다음 날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건강 이상 징후도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일 현장 모니터링에서 부캉이의 주둥이 주변에 찰과상을 확인했다. 야간에 관람객이 비춘 강한 랜턴 불빛 등에 놀라 방향을 급하게 바꾸는 과정에서 수로 시설물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상처가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상처가 악화하거나 반복되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수과원은 드론 등을 활용해 부캉이의 움직임과 유영 속도를 살피고 있다. 현재 유영 속도는 시속 약 5㎞로, 처음 발견됐을 때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수로의 수온은 23.5도지만, 수온이 18도 아래로 내려가면 흑상어가 머물기에 부담스러운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게 수과원의 판단이다. 당국은 상처와 유영 상태, 수온 등 서식 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 추가 유도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부캉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억수로 고맙데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부캉이가 찾아와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준 데 대한 고마움이다. 이어 “인자 퍼뜩 가라”(29%), “참말로 미안하데이”(16%), “밥은 챙겨 뭇나”(10%) 순이었다. 기타 응답은 3%였다. 부캉이가 선사한 추억에 고마워하면서도 건강하게 바다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미안함, 먹이를 제대로 먹고 있는지 걱정하는 마음이 함께 담겼다.
(사진=대선주조 SNS) | (사진=대선주조 SNS) | |
(사진=대선주조 SNS) |
그물 활용한 부캉이 구조 작전. 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그물 활용한 부캉이 구조 작전. 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그물 활용한 부캉이 구조 작전. 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부캉이를 보려는 발길은 지역 관광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5일 오후 6시 기준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01만5800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는 부캉이를 활용한 한정판 소주도 출시했다.
부캉이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명물이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공수로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상처까지 확인된 상황에서 지금처럼 머물도록 두는 것이 최선인지는 계속 살펴봐야 한다. 무리한 구조가 부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하지만, 부캉이의 건강과 서식 환경을 고려하면 궁극적으로는 본래 살아갈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 보안/해킹
전산장애 잦은 금융사 20곳, 작년 보안예산 집행률 70% 밑돌아
연합뉴스 | 배영경(ykbae@yna.co.kr)

우리·국민은행, 한화생명 50%대에 그쳐…7곳 올해 정보보호 예산 축소野 박성훈 "보안투자 부실은 경영 효율화 아닌 신뢰 문제"

은행 줄줄이 해킹 사고(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서울 시내 한 건물 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10.5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전산장애 발생이 잦은 금융사 20곳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이 7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가 고객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국회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산장애 발생 횟수 기준 상위 20개 금융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은 총 4천380억원이었다.
이중 실제 집행된 예산은 3천50억3천만원으로 집행률은 69.6%에 그쳤다.
각사별로 20개사 중 집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53.8%)으로, 총 786억5천900만원 예산 중 423억2천700만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최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해킹사고로 정보 유출이 확인됐던 KB국민은행(58.1%)도 전체 676억1천300만원 중 392억9천700만원을 써 집행률이 50%대에 머물렀다.
한화생명보험(58.1%)과 수협은행(60.7%)의 집행률도 각각 60% 안팎 수준이었다.
상위 20개사 중 7곳은 올해 들어 정보보호 예산을 작년보다 되려 축소했다.
우리은행의 올해 예산은 지난해(786억5천900만원이)보다 21.7% 감소한 615억6천600만원이다. 한국씨티은행은 88억9천900만원에서 72억9천700만원으로 18.0%, 신한은행은 452억9천400만원에서 405억9천100만원으로 10.4% 줄였다.
이밖에 한화생명보험(-2.8%), 한국산업은행(-2.2%), 케이뱅크(-1.7%),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0.9%)도 지난해 대비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축소했다.
박성훈 의원은 "보안투자 부실은 경영 효율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금융시스템 신뢰의 문제"라면서 "당국도 사고가 터질 때마다 뒷북 대책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보안투자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부실이 확인된 곳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표] 올해 정보보호 예산 삭감 금융사 현황
(단위: 백만원·%)

※ 올해는 상반기 기준
(출처 =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 금융당국)
ykbae@yna.co.kr
한국 금융권 노린 해커, 중국 디도스 대행 조직 배후 정황
연합뉴스 | 권하영(kwonhy@yna.co.kr)

국내 보안업체 로그프레소, 정보수집·교차분석 결과 공개금융 해킹 용의자 'YY520CN', 디도스 조직 감독관 활동 흔적

은행 개인정보 유출사태, 로펌서 손해배상 원고 모집(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최근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울 시내에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ATM)가 설치돼 있디.7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초동의 한 로펌은 이날 오후 신한은행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집단소송 원고 모집에 나섰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도 침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2026.10.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국내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 중국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대행 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국내 보안업체 로그프레소가 공개한 'ARTEX 캠페인 추가 분석 - 공격 집단 실체 검증' 결과에 따르면, 앞서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특정한 용의자가 중국계 디도스 대행 해킹 조직 '갓넷(GodNet)·비타스(VITAS)'에서 활동한 정황이 확인됐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공격에서 공격자가 중국산 인공지능(AI)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와 딥시크 등 AI 모델을 함께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공격자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로 보안 연구자 이력서 작성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름 이니셜과 텔레그램 계정, 거주지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지목된 중국인 용의자 'YY520CN'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도용됐다며 해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그프레소는 텔레그램과 깃허브, 다크웹에 유출된 인증정보 등을 교차 분석해 추가 단서를 확보했고, 분석 결과 YY520CN 계정은 갓넷·비타스 조직에서 회원을 관리하는 '커뮤니티 감독관' 직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갓넷·비타스는 디도스 공격을 대행하는 중국계 해킹 조직으로, 텔레그램에 '상제(上帝) 사회'라는 이름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최고 관리자와 커뮤니티 매니저, 감독관, 지원자, 광고주 등으로 조직을 나눠 운영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로그프레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09/AKR20261009060200017_01_i_P4_20261009220620693.jpg?type=w860)
[로그프레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조직 구성원인 'HangHang2017' 계정은 2023년 단말기에서 웹사이트 로그인 정보 등을 몰래 빼가는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에 감염돼 다수의 흔적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로그프레소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HangHang2017 계정과 연결된 이메일 주소와 도메인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개발자의 소스코드 수정 이력이 남는 깃허브 커밋(기록)과 텔레그램 조직원 명단, 인포스틸러(악성코드)로 유출된 인증정보를 순차적으로 대조해 관련 지표를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확보한 이메일과 도메인 정보를 클라우드 사업자의 가입 정보와 대조하면 HangHang2017 계정의 실제 운영자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출발점으로 YY520CN의 신원까지 교차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그프레소는 고객용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은 모두 점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그인 이후 조회 권한이 제대로 설정돼 있는지, 비정상적으로 반복되는 조회 행위를 탐지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kwonhy@yna.co.kr
금융권 해킹 악용에 AI 도구 개발자 "내 취지와 달라"…소스코드 비공개
뉴시스 | 윤정민 기자(alpaca@newsis.com)

아르텍스 개발자, 깃허브서 성명…"기업·기관 보안 점검 위해 개발"소스코드 비공개 전환 및 추가 버전 공개·유지보수 지원 중단"악성 공격은 개발자와 무관…무단·불법 사용 강하게 규탄"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09/NISI20261009_0002259503_web_20261009180909_20261009190916195.jpg?type=w860)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악성 공격 사건은 도구 개발자와 무관하다"며 소스코드를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2026.10.09. (사진='Autumn-27' 깃허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금융권 연쇄 해킹에 악용된 것으로 추정된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가 소스코드 공개를 중단했다.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악성 공격 사건은 도구 개발자와 무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르텍스는 외부 AI 모델과 연결해 사이트와 시스템의 보안 허점을 찾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모의침투 도구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대상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며 점검 작업을 수행한다.
사람이 작업마다 명령을 내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공격에 악용될 위험도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 해킹사고의 공격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버에서 'ARTEX' 문구가 발견됐다.
그는 "아르텍스는 학습과 연구를 목적으로 기업과 기관이 허가받은 시스템에서 보안 위험을 점검하고 방어 능력을 높이도록 돕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구의 악용은 개발자의 본래 취지에 완전히 어긋난다"며 허가받지 않거나 법령을 위반한 사용에 책임을 지지 않으며 이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개발자는 "도구가 악용되는 현실을 고려해 아르텍스 프로젝트의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소스코드를 비공개로 전환한다"며 "앞으로 어떤 버전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유지 보수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09/NISI20261009_0002259504_web_20261009181104_20261009190916198.jpg?type=w860)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악성 공격 사건은 도구 개발자와 무관하다"며 소스코드를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9일 현재 원본 아르텍스 저장소에 접속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404' 오류가 표시된다. 2026.10.09. (사진='Autumn-27' 깃허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현재 원본 아르텍스 저장소에 접속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404' 오류가 표시된다.
원본 공개 중단에도 이미 배포된 코드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깃허브에는 아르텍스 기존 버전의 소스코드를 보관한 별도 저장소와 한국어판 저장소가 여전히 공개돼 있다. 원본 접근이 막혀도 기존 코드를 활용하거나 재배포할 수 있는 상태다.
경찰, '금융기관 해킹' 수사팀 43명으로 확대…전문 인력 확충
연합뉴스TV | 이준흠(humi@yna.co.kr)

경찰이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 해킹 사건 수사팀에 디지털 포렌식·국제공조 등 전문 인력을 확충하며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기존 28명이었던 수사팀에 포렌식 전문 인력 등을 보강해 43명으로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중대범죄수사청의 이첩 여부와 관련해, 이첩을 기준으로 그전까지는 경찰, 그 이후에는 중수청이 수사하게 되므로 수사 주체·관할 혼선, '사건 핑퐁', 수사 지연·공백 등은 발생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초동 수사가 늦어졌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 1일 즉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일본서도 'AI 악용' 사이버공격 잇따라…日정부, 대책 마련 환기
연합뉴스 | 조성미(csm@yna.co.kr)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자 자국 기업들에 정보기술(IT) 시스템 취약점 대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잇따르는 부정 접속에 따른 정보 유출이 사업 중단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경영상 위협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보안 대책을 기업 경영 과제로 삼아 투자를 늘리고 인적 대응 체계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또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 등의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사이버총괄실(NCO)이나 사이버 보안 전문 기관에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집권 자민당도 이날 국가사이버보안전략본부 회의를 열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민관 대응을 강화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자민당에서 AI 정책을 총괄하는 다이라 마사아키 본부장은 최근 잇따르는 부정 접속에 의한 정보 유출이 AI를 악용해 자동으로 대규모 공격을 퍼붓는 '포화 공격'의 성격을 띤다고 지적했다.
그는 IT 시스템이 침해당한 이후 민감 정보가 유출되기 전에 자동으로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최대 차량공유 업체 타임즈카의 이용자 개인정보 660만 건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외부로 유출된 것을 비롯해 다이와증권, 패밀리마트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보안당국은 일련의 대규모 무단 접속 사태의 배후와 범행 수법 등을 조사 중이다.
![사이버공격
[게티이미지뱅크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09/PCM20190325000058009_P4_20261009144311017.jpg?type=w860)
사이버공격[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sm@yna.co.kr
이억원 "금융권 해킹 대응, 기본부터 미흡"
연합뉴스TV | 이지현(ji@yna.co.kr)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인공지능, AI 에이전트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응 방식을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어제(8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의 대응 방식이 아주 기본적인 부분도 굉장히 미흡하다"면서, "더 철저히 점검하고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AI를 이용한 공격을 막으려면 결국 AI를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망 분리 규제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효과적인 방법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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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킹범, 18건 중 2건만 잡았다...배후 추적 난항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외발 해킹이 잇따르는 가운데 2024년 이후 발생한 관련 사고 18건 중 공격 주체가 확인된 사례는 2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들이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위장하거나 접속 경로를 우회하면서 배후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응 기술 강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지난 8일까지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해외발 추정 해킹 사고 18건 중 공격 주체가 확인된 사례는 2건뿐이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지난해 7월 서울보증보험은 국제 랜섬웨어 조직 '건라(GUNRA)'의 공격으로 서버가 감염돼 서비스가 약 64시간 중단됐고, 고객에게 1191만원을 배상했다. 올해 4월 바로저축은행 침해사고는 랜섬웨어 그룹 'INC Ransom'이 직접 대가를 요구하면서 공격 주체가 확인됐다.
나머지 16건 중 13건은 공격 IP를 통해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고 3건은 공격 국가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중국발로 추정된 사고에는 롯데카드의 고객정보 유출과 SC제일은행·KB라이프생명 관련 사고 등이 포함됐다.
금감원은 공격자가 IP 주소를 변조하거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접속 경로를 우회하는 경우가 많아 IP 소재 국가만으로 실제 공격자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자금융업자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서도 같은 기간 해외발 해킹 12건이 발생했지만 공격 주체가 확인된 사례는 1건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금융권 해킹 배후로 지목된 중국 광둥성 거주 26세 인물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격자 서버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대화 기록을 단서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사자는 관련성을 부인했다.
송 의원은 AI 기반 방어체계 구축과 함께 공격 경로를 추적하고 실제 공격자를 식별하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發 금융권 해킹시도 3년간 18건...16건은 공격자 못찾아
파이낸셜뉴스 | 김형구 기자 (gowell@fnnews.com)

16건 중 13건은 국가만 추정하는 데 그쳐나머지 3건은 공격 국가 특정조차 못했다

금융권 연쇄 해킹 사건과 관련 대해 경찰이 28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나선다고 밝힌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시중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와중에 2024년 이후 발생한 해외발 해킹 사고 대부분에서 공격 주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지난 8일까지 약 2년 9개월간 금융사에 대한 해외 해킹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고는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격 주체가 특정된 건은 겨우 2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서울보증보험 해킹 사고는 국제 랜섬웨어 조직 '건라(GUNRA)'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들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울보증보험의 서버가 감염되면서 서비스가 64시간가량 중단됐다. 서울보증보험은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총 1191만 원을 배상했다.
올해 4월 바로저축은행 해킹 사고는 랜섬웨어 그룹 'INC Ransom'이 대가를 직접 요구하면서 공격 주체가 확인됐다.
이들 2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16건 중 13건은 공격 IP가 도메인 조회나 자체 보안 장비 탐지, 침해 사고 조사 등을 통해 해외 소재로 추정됐다. 나머지 3건은 공격 주체를 식별하지 못해 '해외 국가 미상'으로 분류됐다.
중국발 해킹으로 추정된 사고는 지난해 297만여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고였던 롯데카드와 같은 해 SC제일은행·KB라이프생명 사고 등이다.
이 밖에 미국·불가리아·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홍콩·대만·세이셸·태국·영국 등지에서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외 소재 IP가 확인됐다고 해서 실제 공격 주체와 그 국가까지 특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금감원은 최근 공격 IP 28개를 일부 국가 정보와 함께 금융권에 공유하면서, 우회 접속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의원실 제출 자료에서도 "공격자는 IP를 변조하거나 가상사설망(VPN) 등을 경유해 우회 접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P 소재 국가 정보만으로는 공격 주체 파악이 사실상 불가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같은 기간 전자금융업자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서 발생한 해외발 해킹 사고에서도 역시나 공격 주체 확인은 쉽지 않았다.
해당 업권에서 발생한 사고 총 12건 가운데 공격 주체가 확인된 사고는 고작 1건이다.
2024년 전자금융업자 엑심베이에서 발생한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 공격은 외부 해커그룹인 'Alpha Jackals' 명의로 공격 예고 메일을 받아 공격 주체 특정이 가능했다.
반면 지난 8월 말 보안 취약점을 파고든 해킹 사고가 발생한 코엠페이먼츠는 공격자가 직접 연락을 했으나 국가를 중국으로 추정하는 데 그쳤다.
경찰은 최근 연이은 금융권 해킹 사고의 공격자를 추적 중인 가운데, 배후가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인물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 서버에서 확보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대화 기록에서 단서를 포착해 이같이 추정했다. 다만 해킹 공격자로 지목된 인물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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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서 'FSD' 명칭 뺀다…'테슬라 보조 주행'으로 변경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자율주행 오해 소지" 규제 압박에…EU 승인 표결은 12월로 연기
![테슬라Y 프리미엄. [사진=테슬라 홈페이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27_001_20261010054108580.jpg?type=w860)
테슬라Y 프리미엄.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테슬라(Tesla)가 유럽에서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다. 새 명칭은 '테슬라 보조 주행(Tesla Assisted Driving)'이다. 운전자가 감독 없이 차량이 달린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규제 당국 우려를 반영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Reuters) 등 외신에 따르면 명칭 변경은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테슬라 웹사이트에 이미 적용됐다. 기존 FSD 홍보 페이지는 '테슬라 보조 주행' 안내 페이지로 연결된다. 미국에서는 '완전자율주행(감독형)' 명칭을 유지한다. 독일 당국은 6일 테슬라가 새 명칭 채택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승인 절차 가속을 지지해 왔다. 다른 국가 규제 당국은 테슬라의 기능 설명 방식에 여전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FSD는 조향과 가속, 제동, 교통 상황 대응을 처리한다. 다만 운전자가 계속 감독해야 한다. 운전 책임도 운전자에게 있다. 제품명과 실제 기능의 차이는 수년간 비판받았다. 이탈리아 당국은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서신에서 해당 명칭이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레벨3 수준의 비감독형 주행 기능이 있다고 믿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AE 레벨3는 정해진 조건에서 사람의 감독 없이 주행하는 단계다. 스웨덴 소비자 보호 당국도 교통 당국에 FSD 광고 검토를 요청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 8개국이 FSD를 승인했다. 슬로바키아가 며칠 안에 9번째 승인국이 될 전망이다. EU 전역 확대를 결정할 표결은 당초 10월 예정이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추가 시험에 나서며 표결은 적어도 12월로 미뤄졌다. 테슬라는 소유주와 지지자들에게 각국 규제 당국에 빠른 결정을 요구하도록 독려해 왔다. 이 캠페인은 안전성과 운전자 책임, 마케팅 정확성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명칭 변경이 소프트웨어 변경이나 승인을 뜻하지는 않는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을 테슬라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으로 본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소프트웨어 수익을 장기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EU 승인을 받으면 유료 운전자 보조 기능 시장이 넓어진다. 규제 당국은 안전성 입증을 승인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아마존·MS·보안주 강세, AI 반도체는 약세
디지털데일리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26_001_20261010054106165.jpg?type=w860)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음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와 보안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약세였고 통신주는 스페이스X(SpaceX) 주파수 인수 소식에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31포인트(0.8%) 오른 5만1654.9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18포인트(0.6%) 오른 7811.54,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83포인트(0.6%) 오른 2만7366.17을 기록했다. 전날 AI 산업 성장세 우려로 내렸던 기술주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전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종목별로 아마존(Amazon)은 3.3%,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4% 올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4.6%,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5.6% 상승했다. 애플(Apple)은 아이폰18 프로 부품 생산 축소 보도에 1.1% 내렸다. 엔비디아(Nvidia)는 0.5%, AMD는 2.1%, 인텔(Intel)은 2.2% 하락했다.
통신주는 크게 흔들렸다. 스페이스X는 그레인 매니지먼트(Grain Management)의 미국 전역 800MHz 주파수를 인수하기로 했다. 로이터(Reuters)는 소식통을 인용해 거래 규모를 약 80억달러(약 11조원)로 보도했다. T-모바일(T-Mobile)은 13.3%, AT&T는 9.8%, 버라이즌(Verizon)은 8.7% 내렸다. 기지국 인프라 업체 크라운캐슬(Crown Castle)은 15.6%, 아메리칸타워(American Tower)는 9.3% 올랐다.
소비심리는 나빠졌다. 미시간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46.3으로 9월 48.1보다 낮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높아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24%로 올랐다.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30.6% 늘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36달러 오른 배럴당 91.85달러, 브렌트유 12월물은 0.44달러 오른 104.72달러에 마감했다. 허리케인으로 멕시코만 해상 원유 생산의 70% 이상이 멈췄고 호르무즈해협 수송 불안도 이어졌다.
손정의, 이 와중에 AI 투자 ‘더 공격적으로’…걸프 자본 1000억달러 유치 추진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추가 자금 확보 위해 UAE 등 걸프국 고위인사 만나“AI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버블 언급은 모독”비전펀드 1·2호 투자이익 각각 290억·205억달러업계, 오픈AI IPO 지연·AI 가치평가 우려 지속 제기최근 소프트뱅크 주가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

지난 6월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손정의 회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손정의(마사요시 손)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중동 걸프 지역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이어 추가 자금을 확보해 기업 인수와 AI 기술 접목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 전략을 펼치려는 구상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손 회장이 최근 수주간 아랍에미리트(UAE) 고위 인사들을 포함한 걸프 지역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이 실제 투자 약정으로 이어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픈AI의 연간 매출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200억달러정도 못비친 500억달러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등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손 회장은 AI산업에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정기주주총회에서 “AI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버블 언급은 모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구상에 따르면 손 회장은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적용해 경영 효율성과 사업 운영을 개선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손 회장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을 추진하려는 로봇·피지컬 AI 사업체 로즈(Roze)도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손 회장이 추진해온 공격적인 AI 투자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65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AI 분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왔다. 그러나 오픈AI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고 소프트뱅크의 AI 투자 집중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투자 여력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에너지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막대한 국부를 AI 산업에 투입해왔다. 특히 UAE 아부다비는 AI 전문 투자펀드 MGX와 AI 지주회사 G42 등을 통해 글로벌 AI 투자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FT는 이들 기업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과거에도 중동 자본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 자금을 확보한 전력이 있다.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은 2017년 출범한 1000억달러 규모의 첫 비전펀드에 투자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비전펀드 1호의 누적 투자이익은 약 290억달러, 소프트뱅크가 주로 자금을 댄 비전펀드 2호는 205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전펀드 2호에는 오픈AI 투자 지분도 포함돼 있다.
소프트뱅크는 외부 자금 조달뿐 아니라 차입과 자체 보유 자산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마련해왔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 지분 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도 활용했다. 지난달에는 110억달러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일부 채권의 수익률은 9.75%에 달했다.
손 회장의 투자 방식은 높은 수익과 큰 손실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왔다. 알리바바 투자로 막대한 성공을 거뒀지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는 2023년 말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이러한 전례는 AI 투자에서도 공격적인 자본 배분이 성과와 위험을 함께 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AI 산업은 대규모 투자 열풍으로 월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기술의 안전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은 수주 내 대형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7월 AI 비판론자들을 향해 강한 반박을 내놓았지만, 최근에는 AI가 악의적인 행위자에게 이용될 경우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6월 고점 이후 30% 넘게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는 72조3000억엔, 순자산가치 대비 차입비율은 13%로 집계됐다. 회사가 통상적인 경영에서 목표로 삼는 상한선 25%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오픈AI 가치가 하락하면 소프트뱅크의 투자 계획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소프트뱅크의 자산과 투자 포트폴리오가 오픈AI를 비롯한 AI 산업의 가치평가에 상당 부분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의 한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가치 하락이 다른 자산으로 번지는 파급효과가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걸프 자본 유치의 성사 여부는 손 회장의 AI 투자 확대뿐 아니라 소프트뱅크가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을 지속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픈AI "연구원 3명 해고, 안전문제 제기 때문 아냐"
지디넷코리아 |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민감 정보 취급 위반 때문…프론티어모델 관련 주장엔 공감"
오픈AI가 안전 담당 연구원 해고 사태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안전 전문 연구자 3명을 해고한 것은 ‘심각한 신뢰 위반’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오픈AI는 지난 주 재스민 왕, 토멕 코박, 미키타 바레스니 등 안전팀 소속 연구원 3명을 해고했다.

(사진=오픈AI)
해고된 세 명의 연구원은 오픈AI 이사회 및 이사회 산하 안전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인공지능(AI)의 안전우려를 제기한 뒤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세 명 모두 9월 X에 글을 올려 프론티어 모델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하면서 안전 관련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자 오픈A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 명의 연구원들이) 민감 정보 취급에 관한 명확한 방침을 위반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 측은 연구원들이 제기한 ‘프론티어 모델의 감시 가능성’과 관련된 문제 제기에는 동의한다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인 채용하라"…美, MS·어도비 등 8개사 외국인 영주권 지원 제동
지디넷코리아 |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캡제미니·인포시스 등 주요 IT 기업 포함…하버드·예일·스탠퍼드 등 9개 대학도 조사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IT 기업의 고숙련 외국인 영주권 취득 지원에 제동 걸었다. 이들 기업의 제도 악용을 줄이고 미국인 인력 채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8개 기업의 외국인 숙련 근로자 영주권 취득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캡제미니·코그니전트·HCL·인포시스·타타·위프로도 포함됐다.
키스 손더링 미국 노동부 장관도 이들 기업과 관련한 영주권 취득용 노동인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신청뿐 아니라 이미 접수돼 심사 중인 신청에도 이번 조치를 적용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IT 기업의 고숙련 외국인 영주권 취득 지원에 제동 걸었다. (사진=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기업들이 제도 악용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인 근로자 채용을 촉구했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인 고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직원 대다수가 미국인이라며 행정부에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인 'H-1B' 신청 현황을 제시하며 신규 해외 인력 유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회계연도에 공개한 H-1B 비자 신청 약 6000 건 중 80%는 기존 직원 체류 기간 연장이나 체류 자격 변경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이미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신규 직원 관련 신청으로 미국 내 전체 직원의 1%에 해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엄격한 비자 기준을 충족하는 인력에 대해서만 H-1B 청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해당 비자로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동등한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직원과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H-1B는 고용주가 적격 미국인 근로자로 충원하기 어려운 고숙련 직종을 위한 비자다. IT 기업들이 해당 비자를 통해 고숙련 외국인을 채용한다. 승인된 비자의 약 4분의 3은 인도 출신 근로자에게 발급된다.
행정부의 조사 대상은 대학으로도 확대됐다. 밴스 부통령은 하버드대·예일대·스탠퍼드대 등 9개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악용해 미국인 근로자 임금을 낮췄다는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韓 공략 시동 건 코어위브…데이터센터 협력·추론 사업 키운다
지디넷코리아 | 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

김현석 한국·동남아 총괄대표 "韓 GPU 수요 상당"…W&B 고객 기반으로 추론 시장 확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뿐 아니라 AI 추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한국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내 여러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데이터센터 위치, 협력 기업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현석 코어위브 한국·동남아시아 총괄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DB)
코어위브는 최근 아시아 지역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 총 36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3곳을 확보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인도 아다니커넥스와 협력해 나비뭄바이에 24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인도 시설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코어위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 회사 이름을 내건 부스를 마련했다. 코어위브가 국내 전시 행사에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석 코어위브 한국·동남아시아 총괄대표는 행사장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AI 인프라 시장의 현황과 코어위브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국·동남아시아 지역 GTM(Go-To-Market)을 맡아 GPU 인프라와 추론 서비스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미국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기존 하이퍼스케일러와 달리 대규모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GPU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의 수요는 국가 간 경계가 거의 무의미하다"며 "한국에서도 최신 GPU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사진=코어위브 공식 유튜브 캡처)
현재 국내 기업들은 코어위브의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 GPU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은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네트워크 지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데이터의 해외 이전에 제약이 없다면 국내 데이터센터가 없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금융·공공·의료 등 개인정보나 민감정보를 다루는 분야에서는 국내 인프라 유무가 서비스 도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데이터 국외 이전에 대한 규제와 기업 내부 정책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GPU를 빌려 쓰기로 결정한 기업 중에는 데이터센터가 한국에 있는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곳도 많다"며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처럼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활용하는 곳은 데이터의 해외 이전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韓 기업 GPU 수요 상당…수천~수만 장 문의도"
코어위브가 한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 중 하나는 대규모 GPU 수요다. 국내 통신사와 전자·플랫폼 기업 등을 중심으로 엔비디아 최신 GPU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B300뿐 아니라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B300 등 최신 GPU를 수천 장에서 수만 장 규모로 요청하는 사례가 있다"며 "베라 루빈 같은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기업의 GPU 수요가 실제 대규모 공급 계약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부분도 있다.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GPU 사용 예산을 확보하는 기업이 많아 장기간 이용을 확약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어서다.
김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 B300을 수천 장에서 수만 장 규모로 요청하더라도 사용 기간을 물어보면 6개월이나 7개월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GPU를 확보하다 보니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몇 년 이상 보장하기 어려운 구조도 있다"고 말했다.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된 'AI FESTA 26' 행사에 참여한 코어위브 부스.
이는 대규모 GPU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장기간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의 사업 방식과 차이가 있다. 코어위브는 대규모 GPU 공급에서 사용 기간과 물량에 대한 고객의 확약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최근에는 3~6개월 단기 계약도 체결하는 등 공급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려면 장기적인 수요 예측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들어오는 대규모 GPU 공급 요청에서도 계약 기간과 수량, 선급금 등의 조건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GPU가 필요하다는 요청만으로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제공하기 어려운 사업 구조라는 의미다.
특히 GPU 공급 능력이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봤다.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와 네오클라우드는 서비스 구조와 기술 아키텍처에서 차이가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최신 GPU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가격이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우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의 차별점도 여기에 있다. AWS·애저·구글클라우드가 CPU와 GPU를 비롯한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범용 클라우드 아키텍처에서 제공한다면 네오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AI 학습·추론에 맞춰 구성한다. 고객은 기존 클라우드 계약과 비용, AI 워크로드의 특성 등을 고려해 필요한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다.
김 대표는 "AI 인프라는 GPU만의 경쟁이 아니라 '자본의 전쟁(War of Capital)'"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GPU 모델이 없으면 경쟁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W&B 고객 기반으로 韓 추론 시장 공략
코어위브가 한국에서 GPU 공급과 함께 힘을 싣는 분야는 AI 추론이다. AI 시장의 중심이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는 단계에서 개발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단계로 확장되면서 추론용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AI 개발 플랫폼 기업 웨이츠앤바이어시스(Weights & Biases·W&B)를 활용해 기존 소프트웨어 고객과 코어위브의 GPU 인프라·추론 서비스를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W&B는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실험 결과를 추적하고 성능을 평가·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코어위브는 W&B를 자체 GPU 인프라와 결합해 AI 모델 개발과 학습부터 추론, 평가·관측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주요 AI 기업들이 W&B를 사용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모델 개발 단계에서 확보한 고객 접점을 추론과 GPU 인프라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어위브의 한국 사업에서도 W&B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들이 이미 W&B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추론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만큼 코어위브의 GPU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현석 코어위브 한국·동남아시아 총괄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DB)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확산도 추론 시장 성장을 촉진할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에는 모델을 학습하는 과정에 대규모 GPU가 집중적으로 사용됐다면 AI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실제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는 추론 단계에서 필요한 컴퓨팅 자원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에도 답변 품질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관측하고 평가하는 과정도 중요해지면서 코어위브의 GPU 인프라와 W&B 소프트웨어를 결합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는 셈이다.
코어위브는 서버리스 추론과 전용 추론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추론 서비스를 유통하거나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국내 추론 생태계가 충분히 형성된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추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과 이를 공급하려는 사업자는 늘고 있지만 GPU 인프라와 여러 AI 모델을 연결해 사용량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구조는 이제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GPU 인프라 사업에서는 기존 IT 시장의 총판·리셀러 구조를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고 봤다. 대규모 GPU 계약은 장기간 공급과 사용량, 투자비 회수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해 최종 고객과 직접 계약하는 방식이 중요한 반면 추론 시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 사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에는 추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도 많고 이를 공급하려는 기업들도 있지만 아직 생태계가 충분히 형성되지는 않았다"며 "현재 여러 국내 기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론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잘 쓰는 한국인…'안전 역량'은 부족
지디넷코리아 | 이나연 기자(ny@zdnet.co.kr)

지속가능발전 국가보고서…디지털 활용 역량 OECD 최상위권에도 안전 역량은 25.1%
한국인의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은 세계 최상위 수준이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온라인 정보 검증 등 안전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일상으로 확산하면서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무조정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이 2027년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 제출용으로 지난달 30일 공개한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국가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한국은 정보·데이터 문해력과 디지털 콘텐츠 창작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역량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정보 설정이나 보안 조치, 온라인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정보·데이터 문해력 '기초 이상' 역량 보유율은 90.1%, 디지털 콘텐츠 창작 역량은 79.4%로 각각 OECD 21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문제해결 역량은 82.2%로 2위, 소통·협력 역량은 82.0%로 4위에 올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능력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셈이다.

국무조정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이 2027년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 제출용으로 지난달 30일 공개한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국가보고서' 초안 표지 (사진=국무조정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
일상적인 디지털 활용 능력도 크게 높아졌다. 파일을 첨부해 이메일을 전송할 수 있는 역량 보유율은 2017년 57.4%에서 2024년 97.3%로 상승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기본적인 능력이 폭넓게 확산됐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안전 영역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ICT 안전 영역에서 기초 이상 역량을 갖춘 비율은 25.1%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개인정보 설정 변경 역량은 36.8%, 보안 조치 설정 역량은 48.3%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과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확인된 것이다.
온라인 정보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역량 보유율도 30.9%에 불과했다. 정보·데이터 문해력 영역의 전체 역량 보유율이 90.1%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정보·데이터 문해력 전반에서는 높은 역량을 보였지만,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세부 능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의 확산은 이러한 역량 격차를 더 주목하게 만든다. 보고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보건·교육·복지·재난 대응·환경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책 분석, 공공서비스 고도화도 새로운 기회로 제시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국가보고서' 초안에 언급된 2023년 ICT 역량 현황 (사진=생성형 AI 제작)
기술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새로운 과제도 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AI·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시장과 직무구조의 변화,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역량의 차이,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성·책임성 문제를 주요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AI와 데이터 활용 확대에 따른 전력·자원 수요 등 환경적 영향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기술에 접근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능력의 차이가 기존의 사회적 격차와 맞물릴 경우 새로운 형태의 소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고서는 디지털 시민 역량을 균형 있게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계 최상위 수준의 활용 역량에 걸맞게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설정 등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온라인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정보 판별 교육을 학교와 평생교육 전반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은 보고서에서 "AI·디지털 전환은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넘어 기술의 편익과 전환에 따른 영향이 사회 구성원에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과제"라며 "기술혁신이 기존의 격차와 결합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격차와 배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고속도로] 기업 AI도 프라이빗 시대…'모듈형 데이터센터'가 뜬다
지디넷코리아 | 한정호 기자(jhh@zdnet.co.kr)
![[AI 고속도로] 기업 AI도 프라이빗 시대…'모듈형 데이터센터'가 뜬다](/api/uploads/news-261010-91dca87a-32.jpg)
데이터 보안·운영비 부담에 자체 AI 인프라 수요 확대…엘리스그룹, 구축·운영 통합 지원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면서 데이터와 AI 운영 환경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에 주목하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와 AI 모델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인프라를 병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필요한 장소에 빠르게 구축하고 수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AIDC)도 대안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민감한 내부 데이터나 반복적인 업무를 자체 AI 환경에서 처리하고 고난도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는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프라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AI 전략에서도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고 연산 자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제조·공공 등 보안과 데이터 통제가 중요한 분야에선 독립적인 AI 운영 환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오픈 AI 모델이 확산되면서 프라이빗 AI 구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픈 모델 성능 높아지자 프라이빗 AI 도입 확대
최근 오픈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운영 비용 부담도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외부 상용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업무 특성에 맞는 자체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오픈 모델은 폐쇄형 최첨단 AI 모델의 약 90% 수준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은 약 6분의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형 모델 출시 이후 오픈 모델이 유사한 성능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13주까지 단축됐다.
기업 내부 데이터에 맞춘 모델 미세조정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데이터브릭스 연구에선 메타의 오픈 모델 '라마 3.1 8B'를 기업 고유 코드에 맞게 미세조정한 결과, GPT-4o보다 코드 채택률이 1.4배 높고 응답 시간은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도 자체 AI 모델과 외부 모델을 병행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보험사 트래블러스는 보험 업무에 특화된 자체 모델 '트래블러스LLM'을 개발해 전문성과 대량 처리가 필요한 업무에 활용하고 범용적이거나 복잡한 요청에는 외부 모델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AI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서부발전이 외부망과 분리된 온프레미스 환경에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위피봇'을 구축했다. 사내 규정과 기술자료 검색,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결과 업무 효율을 30% 이상 높이고 연간 10만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빗 AI 확산과 함께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도 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AI 운영 환경도 변화…모듈형 데이터센터 대안 부상
기업들이 프라이빗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을 직접 운영하거나 여러 AI 서비스를 상시 구동해야 하는 기업·기관에선 기존 전산실만으로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고성능 GPU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높은 전력 밀도와 발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냉각 설비가 필요하다. GPU 간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도 갖춰야 한다. 외부 클라우드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경우 사용량에 따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자체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이에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모듈형 AIDC가 주목받고 있다. 부지와 전력이 확보된 환경에선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기간을 줄일 수 있고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면 모듈을 추가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부지에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데이터와 시스템에 대한 물리적 통제 수준을 높이면서 필요한 연산 자원을 업무 현장 가까이에 배치할 수 있어 보안과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 모듈형 AIDC·GPU 운영 기술 결합
국내에선 엘리스그룹이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엘리스그룹은 부지와 전력이 확보된 환경에서 약 3개월 만에 구축할 수 있는 모듈형 AIDC '엘리스 PMDC'를 공급하고 있다. 서버 랙과 전력·냉각·네트워크 설비를 모듈화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요에 따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밀도 GPU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수랭식 냉각 시스템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GPU 가상화·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ECI'를 결합해 GPU 자원을 워크로드에 따라 배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 조감도 (사진=엘리스그룹)
산업 현장에서도 모듈형 AI 인프라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선 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GPU·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엘리스그룹과 부산테크노파크, 이지에이아이, 건솔루션, 포미트 등이 참여해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국 엘리스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이 프라이빗 AI 도입을 확대할수록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AI 인프라 자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제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거나 대규모 AI 연산 환경을 직접 운영해야 하는 기업·기관에선 필요한 장소에 AI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수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기업용 ‘제미나이 에이전트’ 공개… 오픈AI ‘닷’에 맞불
디지털데일리 | 구아현 기자(ahyeon@ddaily.co.kr)

구글클라우드 CEO, ‘제미나이 앳 워크’서 발표… 지메일·드라이브·슬랙 연동
![구글의 기업용 '제미나이 에이전트(Gemini agent)'. [사진=구글클라우드 홈페이지 캡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09/0002244220_001_20261009131110777.jpg?type=w860)
구글의 기업용 '제미나이 에이전트(Gemini agent)'. [사진=구글클라우드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구글이 이메일과 문서 작성, 일정 관리, 코딩을 하나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기업용 '제미나이 에이전트(Gemini agent)'를 공개했다. 오픈AI가 앞서 상시 실행형 에이전트 '닷(dots)'을 공개하고 메타도 개인용 '뮤즈(Muse)'를 선보인 가운데 기업의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실행형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글클라우드는 8일(현지시간) 열린 '제미나이 앳 워크 2026' 행사에서 새로운 통합형 기업 AI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토머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질문에 답하는 기능부터 업무 계획 수립, 콘텐츠 제작, 코드 작성·실행까지 하나의 창에서 처리하는 업무 수행형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핵심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흩어진 업무 맥락을 연결하는 것이다. 제미나이는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문서, 스프레드시트, 채팅, 캘린더에서 직접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365와 슬랙 등 외부 서비스에도 연결된다. 이용자는 업무 목표를 전달하고 문서를 닫거나 기기를 바꿔도 클라우드에서 이어지는 작업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팀 단위 업무에는 '동료 에이전트' 기능을 내세웠다. 조직이 특정 역할을 설명하면 AI가 별도 이메일 주소와 일정표, 저장공간을 가진 가상 팀원으로 작동한다. 직원들은 메일을 보내거나 대화방에서 해당 에이전트를 호출해 회의 준비, 자료 취합, 문서 편집 등을 맡길 수 있다. 접근 권한은 사용자와 조직의 공유 설정을 따른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작업에 따라 구글 제미나이 계열이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선택한다. 여러 하위 에이전트를 생성해 병렬로 업무를 진행하는 구조도 지원한다. 비용 관리를 위해 모델별 작업 배정과 지출 한도 기능을 제공한다.
자율형 AI가 업무 시스템에 접근하는 만큼 보안 통제도 강조했다. 에이전트별 신원과 권한을 따로 관리하고 작업 기록을 남긴다. 샌드박스 실행 환경과 네트워크 정책 통제 기능도 적용한다. 금융·법률 업무에 특화한 버전은 시험 제공 단계이며, 정부·의료·유통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새로운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일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험 제공 중이다.
오픈AI, 수학 난제 해결 주장…학계, 신뢰성에 의문 드러내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수학 연구 원고 722건 공개 하루 만에 3건 철회…검증 자료는 42%에 그쳐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수학 난제를 대거 풀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연구에서 오류가 발견되면서 결과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6일 AI를 활용한 수학 연구 원고 722건을 공개한 후 하루 만에 오류가 발견된 원고 3건을 철회했다. 일부 수학자들은 AI가 내놓은 풀이가 실제로 맞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연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오픈AI는 이번 연구에 아직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자체 개발 AI 모델을 사용했다. 수학자들이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를 AI에 제시해 답을 찾고, 그 답이 왜 맞는지 설명하는 풀이까지 작성하도록 했다.

오픈AI가 AI로 수학 난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부 연구에서 오류가 발견되면서 결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진=오픈AI 유튜브 캡처)
연구 대상은 대수학과 수리논리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오픈AI는 약 4000개 문제를 AI에 풀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나온 풀이와 연구 내용을 정리해 원고 722건을 공개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일부 연구에서 실제 오류가 확인됐다. 한 원고에서 계산에 사용한 부호가 잘못된 사실이 발견됐고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다른 원고 2건도 철회됐다. 오픈AI는 증명을 보완하거나 설명을 바로잡기 위해 원고 14건도 수정했다.
AI가 작성한 풀이를 컴퓨터로 검사하는 작업도 일부 연구에만 이뤄졌다. 오픈AI는 '린'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학적 설명을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코드로 바꾸고 논리적 오류를 검사했다.
그러나 원고 719건 가운데 이러한 컴퓨터 검증 자료가 마련된 연구는 300건으로 약 42%에 그쳤다. 나머지 원고에는 같은 방식의 검증 자료가 없으며 컴퓨터 검사를 거친 연구도 수학자들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AI가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보여주는 자료도 일부만 공개됐다. 오픈AI가 AI의 풀이 과정을 별도로 요약해 공개한 연구는 10건이다. 연구에 사용한 AI 모델 자체도 아직 외부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
컴퓨터 검사를 통과한 풀이에서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오픈AI가 지난달 해결했다고 주장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관련 연구를 분석해 문제를 제기했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물이나 공기 같은 유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수학 공식이다. 영국 연구진은 오픈AI가 글로 작성한 풀이와 컴퓨터 검사에 사용한 코드가 적어도 두 곳에서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프린스턴에 있는 고등연구소(IAS)의 독립 수학·AI 자문단도 오픈AI의 연구 결과를 인정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문단은 이번 발표를 수학계에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하면서도 오픈AI에 조언했다는 사실이 연구 성과나 발표 방식을 승인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자문단은 앞서 AI 기업들이 외부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없는 자체 모델로 수학 난제를 푸는 방식에도 반대했다. AI가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이를 이해하고 검토할 수 있는 수학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자 테런스 타오는 AI로 수학 문제를 풀었다는 사람들이 정작 풀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다른 수학자들이 질문해도 답하지 못하거나 연구 결과를 학술대회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수학자들이 AI의 연구 결과를 이해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워크숍과 학술대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멜라니 우드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AI 모델에 어려운 문제를 풀도록 지시해 답을 얻더라도 발표 시점에는 사람이 그 결과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진짜 작업은 그때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 게임/리뷰
[ZD e게임] 빛바랜 일기장 속 아날로그 감성…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지디넷코리아 | 정진성 기자(js4210@zdnet.co.kr)
![[ZD e게임] 빛바랜 일기장 속 아날로그 감성…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pi/uploads/news-261010-91dca87a-35.jpg)
디나미스 원 개발 서브컬처 신작 CBT 성료…매력적 비주얼 노벨 돋보이나 전투 진입장벽은 숙제
엔씨가 선보이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게임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글로벌 모바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가 지난 6일 마무리됐다. 도쿄게임쇼 시연 직후 발 빠르게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서브컬처 마니아층을 겨냥한 뚜렷한 방향성과 독특한 세계관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임에 접속하면 마치 빛바랜 일기장을 펼친 듯한 짙은 아날로그 감성이 이용자를 맞이한다. 마법과 행정이 결합한 이세계의 '1989년 도쿄'를 배경으로 삼아, 브라운관 TV나 VHS 비디오테이프, 피처폰 등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오브젝트를 곳곳에 배치해 독특한 판타지 분위기를 자아낸다.
선이 굵고 세련된 화풍의 캐릭터 일러스트 역시 이러한 세계관의 디테일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사진=지디넷코리아)

스토리에서의 독백은 일본 애니메이션 감성을 자극한다.(사진=지디넷코리아)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한 편의 방대한 비주얼 노벨을 연상케 한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와 타협하지 않고 특유의 '말맛'을 살린 방대한 텍스트를 아낌없이 투입했으며,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아이캐치와 속도감 있는 컷신 연출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텍스트 자체에 떨림 효과를 주거나 3D 모델링을 일러스트 화풍 그대로 구현해 시각적인 어색함을 지워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투의 진입 장벽은 다소 높은편이다.(사진=지디넷코리아)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사진=지디넷코리아)
감성적인 외관과 달리 전투는 상당히 치열하고 복잡하게 전개된다. 4인 1파티 구도의 턴제 전투를 기반으로 하되, 상대의 기습이나 저지 불가 공격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교체해 맞받아치는 일명 '늦게 내는 가위바위보' 방식을 채택했다.
캐릭터마다 발동 조건이 다른 '영지 선언'을 통해 쿨타임을 초기화하고 버프를 얻는 등 전략적인 판단이 끊임없이 요구된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도 뚜렷하다(사진=지디넷코리아)

엔씨, 디나미스원 등 서비스 주체를 일본 애니메이션 스폰서 형태로 나타냈다.(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다채로운 선택지와 실시간 대응 요소가 맞물리면서 전투의 진입장벽은 다소 높게 형성됐다. 파티의 속성 상성과 클래스 배합, 적의 공격별 대처법을 완벽히 숙지하지 않으면 캐릭터 레벨이 높아도 공략이 불가능할 정도다.
튜토리얼 성격의 가이드가 존재하지만 인게임 텍스트만으로는 시스템을 온전히 이해하기 버거워, 정식 출시 전까지 전투의 직관성을 높일 보완책이 필요해 보인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대중성보다는 서브컬처와 신전기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특정 이용자층을 날카롭게 겨냥한 타이틀이다. 독보적인 아날로그 감성과 깊이 있는 서사라는 강력한 무기를 확인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복잡한 전투 시스템의 허들을 영리하게 낮춰 내년 정식 출시 시점에 어떤 완성도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챗ICT]'아이돌인줄…' 리사 수에 열광한 까닭
비즈워치 | 왕보경 (king@bizwatch.co.kr)
![[챗ICT]'아이돌인줄…' 리사 수에 열광한 까닭](/api/uploads/news-261010-91dca87a-36.png)
게임으로 경영난 극복… '라이젠'으로 재도약韓 게이머와 직접 소통…AI 기업과 협력 확대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 경영자가 지난 7일 한국을 찾아 국내 게이머들과 소통에 나섰다./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빛'으로 불리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반도체 기업 AMD를 이끄는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입니다. 지난 7일 한국을 찾은 수 회장은 우리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 게이머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 수 회장이 등장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수 회장에게 직접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게이머들로 현장의 열기는 인기 아이돌의 팬미팅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의 수장이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토록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수 회장은 왜 한국 게이머들을 직접 만나러 온 것일까요. AMD가 어떤 회사이고 게임 산업과 어떤 인연을 맺어왔는지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살린 회사

AMD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dvanced Micro Devices)'의 약자입니다.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연산을 담당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입니다.
1969년 설립된 AMD는 한때 인텔이 개발한 CPU를 위탁 생산하던 기업이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미국의 컴퓨터 기업 IBM이 있습니다. 1981년 개인용 컴퓨터(PC)를 출시한 IBM은 인텔의 CPU를 채택했습니다.
IBM는 CPU 공급을 한 곳에만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공급 차질을 우려해 인텔에 '제2의 공급업체(Second Source)'를 확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은 1982년 AMD와 기술 교류 계약을 맺었고, AMD는 인텔의 기술을 활용해 CPU를 생산·판매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초기에는 인텔의 기술을 활용하던 AMD였지만, 점차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인텔과 맞붙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PC용 CPU 시장를 장악한 인텔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고, 경쟁에서 밀리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AMD를 구원한 것이 바로 콘솔 게임기입니다. AMD는 CPU와 GPU를 하나로 합친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2013년 출시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에 공급했습니다.
게임기용 반도체가 잘 팔리면서 AMD의 실적도 급격히 회복됐습니다.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9500만달러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억3500만달러를 올리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본격적인 반전은 '라이젠'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 직후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왕보경 기자 @king
AMD의 부활은 리사 수 회장이 2014년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수 회장은 고성능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지난 2017년 출시한 CPU '라이젠(Ryzen)'입니다. 가격 대비 높은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인텔과 대등한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AMD는 인텔이 주도하던 PC용 CPU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에 더 많은 코어(연산을 처리하는 핵심 장치)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렇다면 게이머들이 AMD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게임에서 CPU와 GPU가 하는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CPU는 게임 속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각종 연산을 처리하고, GPU는 게임 화면에 나타나는 그래픽을 구현합니다. 두 부품의 성능은 게임의 실행속도와 부드러움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높은 화질과 빠른 반응 속도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장비입니다.
AMD는 CPU와 GPU를 모두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PC용 CPU인 '라이젠'과 그래픽카드용 GPU인 '라데온', 그리고 주요 콘솔 게임기에 사용되는 반도체까지 공급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성능을 제공하면서 게이머들의 선택지를 넓혀준 겁니다.
국내 게이머들이 수 회장에게 '빛사수'라는 별명을 붙이며 환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때 인텔의 대체재에 불과했던 AMD가 독점을 깨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권을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게이머 직접 만난 이유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 행사장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왕보경 기자 @king
AMD 입장에서도 게임은 단순한 매출원을 넘어 기술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입니다. 게임 연상량이 늘어나고 화면이 정교해질수록 CPU와 GPU에 요구되는 스펙도 높아집니다. AMD 역시 이러한 수요에 맞춰 고성능 반도체와 그래픽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한국 게이머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도 AMD가 국내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수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게이머들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전달한다"며 "게임이 AMD의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AMD는 인공지능(AI)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AI 연산에 사용되는 GPU를 개발하며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이번 방한에서도 정부 및 국내 AI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과거 인텔의 제품을 대신 생산하던 AMD가 콘솔 게임기로 위기를 넘기고 라이젠을 앞세워 PC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이제는 AI 반도체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AMD의 부활을 뒷받침했던 게임이 AI 시대에는 또 어떤 성장 동력이 될지 기대를 모읍니다.
확장은 M&A로, 실행은 AI로…넥써쓰의 성장 키워드 ‘속도’
이코노미스트 | 원태영(won77@edaily.co.kr)

![[사진 생성형 AI]](https://imgnews.pstatic.net/image/243/2026/10/09/0000104019_001_20261009080113329.png?type=w860)
[사진 생성형 AI]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전환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게임 유통과 결제, 블록체인 서비스를 연결하고, 이를 실행하는 조직의 업무 방식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M&A를 공격적이고 빠른 성장 전략으로 평가하며 추가 인수를 이어갈 의향을 밝혔다. 회사와 플랫폼, 프로젝트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M&A를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원스토어 인수에서 플랫폼 통합으로
넥써쓰는 지난 6월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인수했다. 이후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9월 29일에는 원스토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주식교환을 결의했다.
원스토어 인수는 넥써쓰가 구축해 온 AI·블록체인 서비스에 게임을 배포하고 결제를 처리하는 유통 채널을 연결하는 과정이다. 개별 기술과 서비스를 갖추는 데서 나아가, 개발자가 게임을 출시하고 이용자가 이를 즐기며 거래하는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으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전사 메일에서도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웹3 전용 사업을 제외한 조직을 원스토어로 모은 것도 이러한 사업 방향에 맞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 구상은 게임 유통에만 머물지 않는다. 원스토어에 내장형 지갑 원포켓(ONEpocket)을 접목하고 글로벌 원스토어와 AI 게임 유통, 별도 설치 없이 실행하는 HTML5 웹게임을 통해 이용자와 개발자의 접점을 넓히는 방향이다.
결제 서비스 원페이(ONEpay)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통합 웹샵 원샵(ONEshop)과 연결한다. 원스토리(ONEstory)도 원스토어와 연계하면서 AI·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조직을 모으는 데서 업무를 바꾸는 단계로
장 대표가 조직 통합과 함께 강조한 것은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이다. 여러 조직의 인력을 한곳에 모으더라도 기존의 업무 분담과 의사결정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회사 전체의 실행 속도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AX를 활용한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AX는 AI를 활용해 업무와 사업 방식을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에는 한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일을 여러 사람에게 나누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장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분업이 오히려 속도와 생산성을 낮추는 병목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에게 맡기는 업무를 더 큰 단위로 규정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과제를 주도하도록 업무 절차를 재설계할 방침이다. 세분화된 업무를 받아 수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더 넓은 범위의 일을 맡아 실행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AI 도구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 개인이 기존 업무를 빨리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맡을 수 있는 업무의 범위와 조직 내 협업 방식까지 바꾸겠다는 접근이다.
추가 M&A와 내부 변화의 공통분모는 ‘속도’
추가적인 M&A와 내부 변화. 두 메시지를 관통하는 기준은 속도다. M&A를 통해 회사와 플랫폼을 빠르게 확장하고, AI를 활용한 업무 재설계로 확보한 역량을 실제 사업 추진에 연결하겠다는 방향으로 읽힌다.
원스토어의 차별화 전략도 모든 영역에서 기존 앱마켓과 경쟁하는 방식은 아니다. 장 대표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와도 공생 관계를 만들고, 원스토어가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사가 원스토어용 게임을 별도로 관리하는 부담을 줄이는 기술적 개선도 과제로 제시했다.
장 대표는 구성원 각자의 성장이 모여 회사의 성장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에는 시행착오가 따르는 만큼, 단기적인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장식한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가족 단위 관람객 운집 [포토]
아이뉴스24 |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스타필드 장식한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가족 단위 관람객 운집 [포토]](/api/uploads/news-261010-91dca87a-38.jpg)
네오위즈(공동대표 박성준, 배태근)가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Cats & Soup)'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개장 10주년을 맞은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이와 스프 IP가 만난 협업 행사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실제 공간으로 확장했다. 게임 체험과 포토존, DIY 등 참여형 콘텐츠부터 공연과 F&B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형 행사로 꾸몄다.
![[사진=네오위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10/09/0001064691_001_20261009070107397.jpg?type=w860)
[사진=네오위즈]
회사 측은 대형 생일 케이크와 고양이와 스프 캐릭터로 축하 파티 공간을 마련했으며 9일부터는 야외 광장으로 확대해 에어바운스, 무대 공연, F&B를 더한 페스티벌로 운영한다. 굿즈 판매 위주의 팝업에서 벗어난 체험형 행사로, 게임을 처음 접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많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양이와 스프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8000만건을 기록한 힐링 모바일 게임 IP로, 다양한 고양이들이 숲에 모여 재료를 요리해 판매하는 재미를 담았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스타필드 하남 10주년을 맞아 고양이와 스프 캐릭터와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기존 게임 이용자는 물론 고양이와 스프를 처음 접하는 방문객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IP의 따뜻한 감성과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네오위즈]](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10/09/0001064691_007_20261009070107593.jpg?type=w860)
[사진=네오위즈]
해외 진출한 아이온2, 평일에도 동접 40만…첫 주말 성적 기대 커져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일간 최저 동시접속도 20만명대…스팀 플레이 지표 모두 상위 5위탐험·비행·던전 콘텐츠 호평

아이온2.ⓒ엔씨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엔씨의 '아이온2'가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평일에도 하루 최고 동시접속자 4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들은 전투와 조작감뿐 아니라 게임 속 세계의 비주얼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시 후 첫 주말을 앞두고 이런 평가가 추가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9일 엔씨에 따르면 아이온2는 지난 5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일 최고 동시접속자 40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중 가장 접속자가 적은 시간에도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출시 초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초반 연착륙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아이온2는 스팀 주요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얼리 액세스부터 정식 출시 이후까지 글로벌 매출 순위인 '최고 인기 게임' 차트 상위권에 머물렀다. '최다 플레이 게임' 차트에서는 현재 플레이어 수 기준 3~4위권, 일일 플레이어 수 기준 5위로 두 지표 모두 상위 5위에 들었다. 대규모 이용자가 몰린 정식 출시 과정에서도 심한 접속 장애 없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지표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이온2는 원작 '아이온'을 계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비행과 천족·마족의 대결이라는 원작의 특징을 이어가면서, 몬스터를 상대하고 던전을 공략하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를 폭넓게 마련했다. 혼자 즐기는 던전부터 동료들과 역할을 나눠 도전하는 파티 콘텐츠까지 이용자의 선택지를 늘렸다.
직접 조작하며 전투 상황에 대응하는 재미와 탐험도 주요 요소다. 자유로운 비행으로 세계를 돌아다니고, 퀘스트와 던전뿐 아니라 제작·채집·수집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스팀 일일 최다 플레이 게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아이온2.ⓒ엔씨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플레이 경험과 비주얼에 대한 호평이 함께 나왔다.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 이용자들은 "전투가 정말 재미있고 조작감이 매우 부드럽다", "게임 속 세계를 단순히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커뮤니티에선 이용자들이 플레이 정보를 나누는 움직임도 활발히 나타났다. 카메라 흔들림과 타겟팅 방식, 화면 표시, 자동 아이템 사용 등의 설정을 소개하고 댓글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게임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금 부담을 낮춘 설계도 기존 엔씨 게임과 구별되는 부분이다. 아이온2는 멤버십과 패스, 의상·무기 외형·펫·날개 등 외형 상품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BM)로 내세웠다. 과금 규모가 전투력과 승패를 좌우하는 '페이 투 윈(P2W)'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방향이다.
이는 P2W에 민감한 서구권 이용자들이 게임을 접할 때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소다. 실제로 무과금으로 콘텐츠를 즐겼다는 후기도 이어진다. 한 이용자는 출시 이후 돈을 쓰지 않고 30시간 이상 플레이하며 캐릭터 4개를 육성했다고 밝혔다. 전투의 재미와 반응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펫·탈것 수집과 미니 던전, 칭호, 제작, 채집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아이온2는 정식 출시 이후 첫 주말을 앞두고 있다. 주말에는 통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더 많아지는 만큼, 초기의 긍정적 지표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