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1] 뉴스브리핑
26.10.11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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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3분기 세계 PC 출하량, 전년比 20% 급감"
지디넷코리아 |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가격 인상 우려한 선구매 여파... 메모리 가격 상승에 수요도 감소"
올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제약, 상반기 선구매에 따른 재고 부담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고 시장조사업체 IDC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IDC에 따르면 3분기 PC 출하량은 62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2분기 대비 9.1% 줄었다. 이는 2분기 출하량 감소폭(3.8%) 대비 5배 이상 낙폭을 키웠다.
3분기는 각급 학교의 개학 등으로 PC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으로 2분기 출하량보다 늘어나지만 올해는 이런 흐름도 멈췄다.

스냅드래곤 C 탑재 퀄컴 레퍼런스 디자인 노트북. (사진=지디넷코리아)
IDC는 이번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메모리 가격 인상에 대비한 상반기 선구매와 공급망 제약을 지목했다. PC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해 상반기에 재고를 미리 확보하면서 3분기에 추가로 발생할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AI 인프라 수요로 발생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도 PC 시장의 부담을 키웠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소비자 기기 부문 연구 이사는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앞서 재고를 확보한 결과,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 패턴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가격이 수요를 억제하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이 과잉 재고를 떠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2026 세계 PC 출하량 집계. (자료=IDC)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149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3.8%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HP는 1030만대로 2위에 올랐지만 감소율이 30.9%에 달했고, 델테크놀로지스도 760만대로 25.0% 줄었다. 애플은 590만대, 에이수스는 550만대를 기록했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8.6% 줄었다.
IDC는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단기적인 할인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PC 가격이 지난해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높은 가격과 약화한 수요, 악화하는 경제 환경이 올해 4분기와 내년 PC 시장 전망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페이커' 얼굴 우표에 담긴다…이상혁 기념우표 23일 발행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수상 순간 등 선수 생활 주요 장면 담아…전지 14만장 발행우정사업본부, 서울 우표박물관에 페이커 기획전시관 개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10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에서 오는 23일 발매하는 페이커 기념우표를 선](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0/NISI20261010_0021483252_web_20261010134231_20261010224717297.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10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에서 오는 23일 발매하는 페이커 기념우표를 선보이고 있다. 2026.10.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e스포츠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얼굴을 담은 기념우표가 오는 23일 발행된다. 데뷔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 잡기까지 주요 순간들을 우표에 담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페이커 기념우표 전지 14만장과 우표첩 등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수상 순간 환호하는 모습 등 이상혁 선수의 초상과 선수 생활의 주요 장면이 담겼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페이커 기획전시관'을 개관했다. 이상혁 선수를 초청해 개관식과 실제 기념우표를 전달하는 증정식도 열었다.
전시관에서는 페이커 기념우표와 선수 유니폼 등 소장품을 볼 수 있다. 주요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게임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이상혁 선수는 2013년 데뷔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6회, 국내 리그 LCK 10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회 우승을 기록했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해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2024년에는 '홀 오브 레전드' 최초 헌액자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e스포츠 선수 최초로 대한민국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운영을 통해 우표박물관을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을수 있는 관광명소 및 우표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이폰 에어2, 단점 보완해도 흥행 미지수"…왜?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폰아레나 분석 "발열·배터리·높은 가격 부담"
내년 출시 예정인 2세대 '아이폰 에어'가 최대 단점으로 지적됐던 단일 카메라와 부족한 배터리 용량을 대폭 개선해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9일(현지시간) 단점을 보강한 아이폰 에어2가 과거 아이폰13 미니나 아이폰16 플러스처럼 일부 팬층의 호응에 그치고 대중에게 외면받는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층 더 얇아진 두께에 배터리 용량도 10% 증가 전망
아이폰 에어2는 최근 몇 년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제품 중 하나다. 애플은 단일 카메라와 짧은 배터리 수명으로 비판 받았던 전작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두께를 0.4㎜ 더 줄여 5.2㎜라는 경이로운 얇기를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에어 (사진=애플)
참고로 아이폰17의 두께는 8㎜,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8.75㎜ 수준이다. 수치상으로는 2~3㎜ 차이에 불과하다. 비율로 보면 아이폰 에어2는 아이폰18 프로 모델보다 최대 40%, 일반 아이폰17보다 35% 더 얇아지는 셈이다. 즉, 다른 바(Bar)형 아이폰보다 두께가 3분의 1 이상 얇아지는 파격적인 변화다.
이처럼 획기적인 슬림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애플은 아이폰 에어2에 후면 초광각 카메라를 추가해 듀얼 카메라를 완성하고 배터리 용량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3150mAh에서 최소 3500mAh 이상으로 1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향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폰아레나는 기기의 근본적인 한계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높은 가격에 걸 맞는 성능
가장 큰 걸림돌은 아이폰 에어2가 1000달러(약 134만원)가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기대되는 성능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1세대 아이폰 에어 역시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빠른 속도와 무난한 배터리 수명을 보여줬다. 그러나 A19 프로 칩의 변형 버전을 탑재했던 전작은 쉽게 과열되어 성능 제한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고, 고부하 작업 시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빨라지는 한계를 노출했다.

1세대 아이폰 에어 (사진_씨넷재팬)
폰아레나는 차세대 모델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두께가 5.2㎜로 더욱 얇아지면서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힐 방열 공간이 더욱 부족해질 수밖에 없으며, 약간 늘어난 배터리 용량만으로는 고부하 상태에서의 성능 저하를 막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물론 차세대 A20 프로 칩의 전력 효율 개선에 힘입어 절대적인 성능 자체는 대다수 사용자에게 충분한 수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 에어2의 예상 출시 가격이 1099달러(약 147만 원) 또는 1199달러(약 161만원)에 달한다는 점이 문제다.
폰아레나는 "이 정도 가격대에서는 단지 '쓰기에 무난한 성능'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트리플 카메라, 추가 GPU 코어, 듀얼 스피커, 걱정 없는 여유로운 배터리 등이 빠진 기기를 이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애플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플, 27일 OLED 터치 맥북 프로·아이패드 미니 공개"
지디넷코리아 |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블룸버그 통신 "M6 맥북 프로·M6 아이맥도 함께 공개될 예정"
애플이 이달 말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 프로와 OLED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7일 M6 칩을 탑재한 14인치 맥북 프로와 아이맥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13일 새로운 스마트홈 허브와 애플TV 4K, 홈팟 미니를 공개할 전망이다. 보도대로라면 애플은 이달 두 차례 제품 발표회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두 차례의 신제품 공개 모두 온라인 영상 발표와 함께 언론 관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씨넷
애플은 수년 전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을 개발해 왔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맥북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블룸버그는 신제품이 기존 맥북 프로 제품군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형 OLED 맥북 프로는 14인치와 16인치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모델보다 가벼워지고 OLED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맥북 프로와 별도로,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M6 칩을 탑재한 14인치 맥북 프로도 출시될 전망이다. M6 칩을 탑재한 아이맥 역시 이번 신제품 공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새 아이패드 미니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영상 통화에 적합하도록 전면 카메라를 가로 방향으로 배치하고, 스피커 시스템도 새롭게 설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끼고 있다는 것도 잊었다…오우라링5와 보낸 90일[토요리뷰]
뉴스1 | 김정현 기자 (Kris@news1.kr)
![끼고 있다는 것도 잊었다…오우라링5와 보낸 90일[토요리뷰]](/api/uploads/news-261011-5aa1372d-4.jpg)
2g 반지에 쌓인 수면·회복 데이터…몸 상태 변화도 확인운동 기록은 아쉽고 월 구독료 부담…장기 모니터링에 강점

2026.10.01ⓒ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지난 90일간 손가락에 낀 스마트링을 벗을 일은 거의 없었다.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 만큼 가벼웠다. 그사이 쌓인 수면과 심박수, 체온 변화 등의 기록은 평소 알아채지 못했던 몸 상태를 돌아보는 자료가 됐다.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스마트링 '오우라링5'는 컨디션 및 건강 관리에 특화된 스마트 기기다. 너비 6.09㎜, 두께 2.3㎜에 무게는 2g에 불과하다. 90일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가벼운 착용감 덕분에 건강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반지 형태의 오우라링5에는 화면도 버튼도 없다. 손가락에 끼우면 약간 두꺼운 반지로 느껴지는 수준이다. 사용하는 동안 오우라링5가 스마트링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차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배터리 충전도 거의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체험 기간에는 일주일에 한 번 30분~1시간쯤 도크에 충전하면 완전 충전됐다. 최대 수심 100m 방수와 IP68 방진·방수를 지원해 손을 씻거나 샤워할 때마다 벗을 필요도 없다. 일반 액세서리 수준의 착용감과 사용 편의성을 갖췄다는 이야기다.
그 결과 오우라링5는 90일간 건강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 기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워치보다 충전 부담이 적었고, 잠잘 때 손목에 기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었다.

감기몸살로 열이 올랐던 날 측정된 스트레스 수치. 높은 체온과 불편한 몸 상태를 인식해 알림을 보냈다. /뉴스1
착용 잊을 만큼 가벼워…90일간 쌓인 수면·회복 데이터 오우라링5는 저돌출 디지털 센서 돔과 고출력 적색·녹색 적외선 LED, 가속도계 등 12개 신호 경로를 통해 △심박수 △심박변이도(HRV) △호흡수 △체온 변화 △혈중 산소포화도(SpO₂) △움직임·활동 △수면 정보 등을 측정한다.
체험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날에는 측정 수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떨어졌던 날에는 '평소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높다'는 경고를 보냈다. 체온계로 측정한 체온이 37.4도까지 올랐던 날에도 알림이 왔다.
물론 오우라링이 감기몸살 자체를 진단한 것은 아니다. 평소와 다른 생체 신호를 포착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오우라 측의 주장에 따르면 심전도(ECG) 기기와 비교한 심박수 측정 정확도는 99%, 심박수 변동성 정확도는 98%에 달한다. 수면 측정 정확도도 79% 수준이다. 이는 제조사가 제시한 수치로, 이번 체험에서 별도의 의료기기와 비교 검증한 결과는 아니다.
가장 핵심적인 수면 측정 기능도 유용했다. 오우라링5는 아침마다 렘 수면과 깊은 수면, 수면 효율과 규칙성 등을 분석해 '수면 점수'를 제공한다. 잠을 설치거나 늦게 잠들어 필요한 수면량을 채우지 못한 날에는 '수면 부채'를 수치로 보여줬다.
의료기기처럼 질병을 진단하는 용도는 아니지만, 수면과 회복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데 참고할 만했다.
다만 운동 측정 기능은 걸음 측정을 제외하면 다소 부정확했다. 실제로 수행한 운동과 다른 운동을 감지하거나, 다른 스마트 기기를 통해 측정된 운동 수치나 칼로리 소모량과 차이 나는 결과값을 제공하기도 했다. 운동 기록은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편이 적절해 보였다.

90일 간의 건강수치 측정 결과를 분석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오우라링5(오우라 앱 갈무리)/뉴스1
기기값에 월 구독료까지…운동 기록은 아쉬워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오우라링5를 선뜻 선택하기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다.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다. 블랙·실버 색상은 63만 원, 스텔스블랙(무광)·브러시드실버(무광)·골드·딥로즈 등 프리미엄 마감 색상의 가격은 78만 원이다.
여기에 상세 건강 분석과 인사이트를 계속 이용하려면 월 9400원 또는 연 11만 원의 멤버십 비용도 지출해야 한다. 기본적인 수치는 구독 없이도 제공된다. 이미 기기값을 지불한 뒤에도 고정적으로 구독료를 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반면 밤에도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기 불편했던 사람이나 수면·회복 상태를 장기간 추적하려는 이용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90일 동안 사용해 본 결과 오우라링5의 가치는 다양한 기능보다 '매일 빠뜨리지 않고 건강 데이터를 쌓게 만드는 것'에 있었다. 가격과 구독료라는 진입장벽은 분명하지만, 이 목적이 명확한 이용자에게는 충분히 효용을 느낄 만했다.
"당장 벗어"…'몰카 공포'에 420만대 초대박 난 제품 퇴출 위기 [이슈+]
한국경제 |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당장 벗어"…'몰카 공포'에 420만대 초대박 난 제품 퇴출 위기 [이슈+]](/api/uploads/news-261011-5aa1372d-5.jpg)
"공공장소서 AI 안경 쓰지 마"결국 '금지법' 등장 예고노르웨이, 공공장소 사용금지 법안 추진공원·학교·병원·헬스장 등 대상 검토네덜란드는 판매 중단…국내도 보호책 논의

사진=연합뉴스
카메라와 마이크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안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각국의 규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공원과 학교, 병원 등에서 AI 안경 사용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덜란드에서는 대형 안경 유통업체가 메타 스마트 글래스 판매를 중단하는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품 판매와 사용 제한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공원·학교·병원까지 사용금지 검토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 5일 일부 공공장소에서 AI 안경 사용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에는 공원과 해변, 박물관, 쇼핑센터, 놀이공원과 스포츠·음악·문화행사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학교와 유치원, 놀이터 등 어린이가 많이 머무는 곳과 병원, 의원, 수영장, 탈의실·샤워시설이 있는 헬스장 등 사생활 보호 필요성이 큰 장소도 포함될 수 있다.
노르웨이 정부가 규제에 나선 것은 AI 안경을 쓴 사람이 주변 사람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고 음성을 녹음해도 상대방이 이를 알아채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토르게이르 미카엘센 노르웨이 디지털화·공공행정부 장관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촬영·녹음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한시적 금지 기간에 장기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별도의 전문가그룹도 구성해 신체 착용형 기술 전반의 규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모든 AI 안경 사용을 막는 것은 아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취약계층의 보조기기 활용 등 사회적 편익이 큰 경우에는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메라·마이크가 탑재된 안경만 규제할지, AI 기능이 있는 제품이나 다른 웨어러블 기기까지 포함할지도 법안을 마련하면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판매 중단까지…유럽서 규제 확산

레이밴 메타 형태의 AI 안경 촬영 표시등을 연출한 이미지. 실제 제품 촬영 영상은 아니다. / AI 생성
AI 안경을 둘러싼 논란은 유럽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네덜란드 대형 안경 유통업체 한스 안데르스는 최근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메타의 '레이밴 메타' 판매를 중단했다. 네덜란드 개인정보보호 당국과 소비자단체가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 안경으로 사람을 동의 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네덜란드 개인정보 감독당국은 식별할 수 있는 사람이 담긴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공유·공개할 경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소비자단체 콘수멘텐본드는 메타가 제품을 관련 법규에 맞게 개선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메타는 촬영할 때 안경 전면의 표시등이 깜빡이고 이를 가리거나 훼손하면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해왔다.
영국에서도 민간 시설을 중심으로 사용 제한이 늘고 있다. 영국영화관협회에 따르면 현지 영화관 상당수는 사생활 침해와 영화 불법 촬영 가능성을 이유로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 안경 착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호주 정부도 정부 청사에서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탈의실이나 진료실 등에서 스마트 안경으로 사람을 몰래 촬영하는 행위를 처벌하고 웨어러블 녹화기기에 촬영 표시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기존 법으로도 불법 촬영을 처벌할 수 있고 규제 대상인 웨어러블 기기의 정의가 지나치게 넓다는 이유에서다. AI 안경 420만대…국내도 보호 방안 논의 규제 논의는 AI 안경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확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AI 글래스 출하량은 42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27% 늘었다. 메타는 이 가운데 340만대를 출하해 8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가 지난 5월 공식 출시됐다. 지난달에는 메타의 자체 브랜드와 레이밴 메타 신제품 등 판매 제품군도 늘었다. 일반 안경과 외관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사진·영상 촬영과 통화, 음악 감상, AI 질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촬영 사실을 주변 사람이 어떻게 인식하도록 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관련 업체들과 사생활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지난달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메타 등 스마트글라스 업체들과 제품 출시 전부터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달리 상대방이 촬영 중임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을 제조사에 강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위원장은 AI 등 신기술에 대해 당장 규제를 적용하기보다 기업이 준수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먼저 제시하겠다는 방향도 밝혔다. 스마트글라스는 제품 출시 단계에서 보호 방안을 반영하도록 협의하는 사례다. 시장의 반응과 기술 변화를 살핀 뒤 필요한 경우 입법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법제 전문가들도 촬영 사실을 알리는 표시등만으로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해왔다. 법무법인 세종은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서 "과연 불빛이나 소리만으로 정보주체가 촬영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100달러 비싸진 아이폰18프로, 수요부진 논쟁 붙었다
지디넷코리아 |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닛케이 "부품주문 15% 축소", 애플인사이더 "완제품 생산 변화 없어"
애플이 아이폰18프로의 부품 주문량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제품 수요를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전작보다 100달러 비싸진 아이폰18프로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완제품 생산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맥루머스닷컴은 닛케이아시아를 인용, 애플이 일부 협력사에 아이폰18프로와 아이폰18프로맥스용 부품 주문을 축소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계획한 10월 주문량보다 최소 15% 줄어든 규모로, 일부 공급망 관계자는 감축 폭을 15~20%로 추산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부품 주문 축소의 배경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신제품 수요를 지목했다. AI 산업의 메모리 수요 증가로 부품 조달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아이폰 가격 인상이 소비자 구매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18 프로의 부품 주문 감소에 따른 수요부진 논쟁이 시작됐다. (사진=씨넷)
아이폰18프로 미국 출시가격은 1199달러, 아이폰18프로맥스는 1299달러로 각각 전작보다 100달러 올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애플이 당초 예상한 수요에 맞춰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는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셈이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달라진 신제품 출시 일정에도 주목했다. 애플이 일반형 아이폰18과 아이폰18e의 출시를 2027년 봄으로 분리하면서 기존과 다른 부품 조달을 비롯해 생산 일정이 적용될 수 있다고 점쳤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이후 재고와 생산 상황에 따라 협력사별 주문량을 조정한다는 점도 변수로 꼽았다. 특정 부품의 발주 규모가 감소하더라도 완제품 생산 계획까지 같은 비율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일부 부품 협력사에 전달된 주문 축소를 근거로 수요 부진 가능성을 제기했고, 애플인사이더는 완제품 조립 주문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감산설에 반론을 제기했다.
애플은 이번 감산설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잘 때도 빼지 마세요”…밤새 내 몸 살피는 2g 반지[잇:써봐]
이데일리 | 신영빈(burger@edaily.co.kr)
![“잘 때도 빼지 마세요”…밤새 내 몸 살피는 2g 반지[잇:써봐]](/api/uploads/news-261011-5aa1372d-7.jpg)
오우라 링 5, 최소 2g·최대 9일 배터리수면·심박·체온 등 밤새 건강 데이터 기록헬스 레이더, 혈압·호흡 패턴 변화도 감지63만원부터…월 9400원 구독료는 부담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잠들기 전 시계는 풀어놨지만 반지는 빼지 않았다. 밤새 손가락에 남은 오우라 링 5는 기자가 잠든 사이 심박수와 체온, 움직임을 조용히 기록했다. 아침에 눈을 뜨자 “잘 잤다”는 막연한 느낌 대신 수면 성적표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우라 링 5는 손가락에 계속 착용한 채 건강 데이터를 모으는 제품이다. 심박수와 심박변이도(HRV), 체온 변화, 혈중 산소포화도(SpO₂), 움직임 등을 측정해 수면·활동·준비 상태 점수로 정리한다. 화면도 버튼도 없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평범한 반지처럼 있다가 스마트폰에서 앱을 열면 밤새 모은 정보가 모습을 드러낸다.
스텔스 색상의 오우라 링 5를 착용한 모습 (사진=신영빈 기자) | 스텔스 색상의 오우라 링 5를 착용한 모습 (사진=신영빈 기자) | |
스텔스 색상의 오우라 링 5를 착용한 모습 (사진=신영빈 기자) |
잘 때 존재감 줄인 2g…아침이면 ‘수면 성적표’
약 한 달간 착용하며 가장 마음에 드는 순간은 잘 때였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이 답답해 밤에는 빼놓게 되곤 했는데 반지는 그런 불편이 덜했다. 기자가 평소 반지를 자주 착용하지 않는 편인데도 자다가 거슬려서 빼고 싶은 느낌이 그다지 없었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무광에 가까운 짙은 회색의 스텔스 색상이다. 표면 반사가 적어 일반 금속 반지보다 차분한 인상을 줬다.
오우라 링 5는 폭 6.09㎜, 두께 2.28㎜다. 오우라 링 4 대비 부피가 40% 줄었다. 무게는 사이즈마다 다르지만 최소 2g 수준이다. 전작보다 1g 이상 가벼워졌다.
아침에 앱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100점 만점의 ‘수면 점수’다. 총 수면시간과 수면 규칙성, HRV, 야간 움직임 등 데이터를 종합한다. 깊은 수면과 렘(REM) 수면, 얕은 수면이 언제 나타났는지도 그래프로 보여준다. 기자의 이날 수면 점수는 85점. 늦게 잠든 날에는 점수도 평소보다 낮게 나타났다.
수면 점수와 함께 ‘준비 상태’도 매일 점수로 제시한다. 밤새 측정한 심박수와, 체온 등을 토대로 그날 몸 상태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컨디션이 떨어진 날에는 운동 강도를 낮추거나 휴식을 권하는 식이다. 매일 아침 몸 상태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은 성적표가 돼 줬다.
오우라 링 5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신영빈 기자) | 오우라 링 5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신영빈 기자) | |
오우라 링 5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신영빈 기자) |
9일 배터리·100m 방수…운동할 땐 여전히 불편
작아졌지만 배터리 사용시간은 늘었다. 완충하면 대략 6~9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전 버전보다 하루 정도 더 간다. 배터리가 바닥난 상태에서 충전하는 데는 약 80분이 걸린다. 평소 일할 때나 운동할 때 잠깐씩만 충전해도 충분했다.
방수 성능은 IP68이며 최대 100m 방수를 지원한다. 손을 씻거나 샤워할 때마다 뺄 필요가 없다. 이음매 없는 티타늄 내부를 적용했고 외부도 티타늄 소재다. 손가락에 계속 머무르며 데이터를 모으겠다는 제품 성격과 잘 맞는다.
국내에서 가장 익숙한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링과 비교해도 크기가 눈에 띈다. 오우라 링 5가 갤럭시 링보다 폭 1㎜, 두께 0.3㎜ 더 작고 무게도 약 0.3g 정도 더 가볍다. 안드로이드 폰만 지원하는 갤럭시 링과 달리 오우라 링 5는 아이폰과도 호환되는 점도 특징이다.
그렇다고 늘 편안한 것은 아니다. 특히 아령이나 바벨처럼 단단한 물체를 강하게 쥘 때는 반지가 손가락과 기구 사이에 눌린다. 크기가 줄어도 손에 힘을 써야 할 때는 빼는 게 편했다.
스마트워치처럼 운동 중 화면을 보며 페이스나 심박수를 확인할 수도 없다. GPS도 내장하지 않았다. 운동 기록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워치가 낫다.
오우라 링 5 스텔스 색상 (사진=신영빈 기자) | 오우라 링 5 스텔스 색상 (사진=신영빈 기자) | |
오우라 링 5 스텔스 색상 (사진=신영빈 기자) |
혈압 신호까지 살핀다…월 9400원 구독은 부담
최근에는 건강 이상 신호를 살피는 ‘헬스 레이더’도 국내에 도입됐다. 심혈관·호흡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소와 다른 패턴을 알려주고 야간 호흡 변화도 장기 추세로 보여준다.
혈압 신호는 수면 중 측정한 광혈류측정(PPG)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압과 관련된 변화를 장기적으로 살피는 기능이다. 최근 30일간의 패턴을 분석해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는지 알려준다. 혈압 수치를 직접 측정하거나 mmHg 단위로 표시하는 기능은 아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오우라 링 5의 국내 판매가는 블랙·실버가 63만원, 골드·스텔스·브러시드 실버·딥 로즈가 78만원이다.
상세 건강 데이터와 개인화 인사이트를 계속 이용하려면 멤버십도 필요하다. 신규 사용자는 첫 한 달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후 월 9400원 또는 연 11만원을 내야 한다. 멤버십을 끊으면 준비 상태·활동·수면 점수만 확인할 수 있어 다소 활용도가 떨어진다.
갤럭시 링은 삼성 헬스의 주요 기능을 이용하는 데 별도 구독료가 없다. 놓치기 쉬운 수면과 회복 변화를 꾸준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63만원부터 시작하는 기기값에 구독료까지 더해지는 비용 구조는 부담으로 남는다.
울산교육청, 명상 앱 활용해 교원 마음 회복 지원
연합뉴스 | 김용태(yongtae@yna.co.kr)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0/PCM20250121000302990_P4_20261010073115140.jpg?type=w860)
울산시교육청[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는 교원의 일상 속 자기관리와 마음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하루 숨'을 26일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활동 과정에서 쌓이는 교원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소진을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원이 편안히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명상 앱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 교원 56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자에게는 명상 앱 이용권이 제공된다.
교원들은 앱에 담긴 다양한 명상 자료를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마음을 돌보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참여자 모집은 12일부터며,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교원에게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앱 설치와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한다.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온라인 안내 교육을 통해 명상 방법과 앱 활용법도 설명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음 건강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써보니] 아이폰18 프로, 사진 찍는 재미 늘고 손은 무거워졌다
연합뉴스 | 박형빈(binzz@yna.co.kr)
![[써보니] 아이폰18 프로, 사진 찍는 재미 늘고 손은 무거워졌다](/api/uploads/news-261011-5aa1372d-9.jpg)
가변 조리개로 촬영 선택지 넓어져…발열·배터리 개선 체감211g 무게에 장시간 사용 부담…디자인 변화도 아쉬워

오늘 출시된 아이폰18 프로(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18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9.18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묵직하다'. 애플 아이폰 18 프로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든 생각이다.
경량 모델인 아이폰 에어를 쓰다 넘어오니 무게부터 낯설었지만, 3주가량 사용하자 발열과 배터리 성능 개선은 체감할 만했다. 가변 조리개를 적용한 카메라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은 데다 가격 부담까지 커지면서 전작 사용자들의 마음마저 움직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러 앱 동시에 써도 열감 덜해…배터리도 퇴근까지 여유 3주가량 사용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발열 관리와 성능 유지력이었다.
프로세서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웹서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영상 감상 등 일상적인 용도에서는 전작과의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반면 카메라로 사진을 연속 촬영하면서 메신저와 내비게이션을 오가는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할 때는 기기 표면의 열감이 급격히 올라오는 현상이 덜했다.
아이폰 18 프로에는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A20 프로 칩이 탑재됐다. 열을 분산하는 베이퍼 챔버도 개선해 고부하 작업에서 발열을 억제하고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장시간 촬영이나 게임처럼 기기에 부담이 큰 작업에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배터리 용량 증가도 체감할 만한 이점이었다.
오전에 완충한 뒤 스마트폰을 수시로 사용해도 퇴근 시간까지 잔량이 비교적 여유롭게 남았다. 급하게 충전해야 할 때는 약 15분간 충전해도 배터리가 40% 가까이 차 외출 전이나 바쁜 일정 속에서 느끼는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가변 조리개 적용된 아이폰18 프로(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18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아이폰18 프로에 적용된 가변 조리개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8 cityboy@yna.co.kr
조리개 바꾸니 사진 분위기도 달라져…촬영 재미 더해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메인 카메라의 가변 조리개다.
4천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는 아이폰 최초로 f/1.48부터 f/4.0까지 조리갯값을 조절할 수 있다.
조리개를 넓게 열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고,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초점 차이를 활용해 인물이나 사물을 강조하기에도 유리하다. 반대로 조리개를 좁히면 초점이 맞는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야간 촬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조리개를 좁히면 가로등이나 조명처럼 점 형태의 광원에서 '빛 갈라짐'을 강조하는 데 유리하다.
단순히 밝고 선명한 사진을 얻는 것을 넘어 촬영 의도에 따라 결과물의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다.
다만 스마트폰의 작은 이미지 센서 특성상 조리개 조절에 따른 배경 흐림의 차이는 전문 카메라만큼 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
자동 설정만으로도 일상적인 촬영은 충분한 만큼, 이 기능은 사진을 찍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결과물을 세밀하게 조정하려는 이용자에게 더 유용하다.
화면 상단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25% 작아진 점도 소소하지만 반가운 변화다. 콘텐츠를 가리는 영역이 줄어들면서 화면을 조금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음악 재생과 내비게이션 등 실시간 정보를 최대 3개까지 동시에 표시할 수 있어 여러 작업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결 편리해졌다.

오늘 출시된 아이폰18 프로(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18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9.18 cityboy@yna.co.kr
손에 쥐면 묵직한 211g…디자인 변화 적고 가격도 부담 외관 디자인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적용한 외형은 전작인 아이폰 17 프로와 비교해 후면의 '투톤'을 없앴다는 점 외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대부분의 사용자처럼 보호 케이스를 씌우면 아무도 두 제품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화면 상단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작아진 점을 제외하면 외관에서 신제품의 변화를 뚜렷하게 체감하기는 어렵다.
국내 출고가가 256GB 모델 기준 199만원부터 시작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발열과 배터리, 카메라 성능은 개선됐지만 가격 상승분만큼의 효용을 일반 이용자도 체감할 수 있을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211g으로 늘어난 무게도 부담이다. 전작 역시 가벼운 편은 아니었지만,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누워서 화면을 볼 때는 무게가 더 신경 쓰였다. 249g인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휴대성 측면에서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결국 이번 모델의 가치는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구형 모델 사용자나 카메라의 세밀한 연출을 즐기는 이용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반면 아이폰 17 프로를 사용하면서 일상적인 기능 위주로 활용한다면 무게 증가와 제한적인 디자인 변화를 감수하면서까지 교체할 유인은 크지 않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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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노란물결에 달리던 참가자들도 "와"…카카오프렌즈런 성료
연합뉴스 | 한상용(gogo213@yna.co.kr)
![[가보니] 노란물결에 달리던 참가자들도 "와"…카카오프렌즈런 성료](/api/uploads/news-261011-5aa1372d-10.jpg)
성남 탄천 일대서 5·10㎞ 달리기…가족·연인 함께 가을 만끽존박·리센느 축하공연…완주 뒤 메달과 간식 받고 축제 즐겨
![몸 풀고 있는 카카오프렌즈런 참가자들
[촬영 한상용]](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0/AKR20261010033200017_01_i_P4_20261010154109799.jpg?type=w860)
몸 풀고 있는 카카오프렌즈런 참가자들[촬영 한상용]
(성남=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10일 오전 7시께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카카오프렌즈런 2026'에 참가하려는 러너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노란색 춘식이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한데 모이면서 운동장은 노란빛으로 물들었다. 달리기 대회라기보다 축제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곳곳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카카오 홍보물이 자리했고, 후원사 부스에서도 참가자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경기장을 둘러보며 여러 부스를 경험한 5㎞ 3개 그룹, 10㎞ 4개 그룹 참가자들은 기존 달리기 기록에 따라 그룹별 안내판을 찾아 모였다. 몸을 풀거나 일행과 사진을 찍으며 출발을 기다렸다.
대형 전광판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행사 영상이 등장했다. 관중석에도 캐릭터를 그린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 집결한 카카오프렌즈런 참가자들
[촬영 한상용]](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0/AKR20261010033200017_02_i_P4_20261010154109806.jpg?type=w860)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 집결한 카카오프렌즈런 참가자들[촬영 한상용]
출발 약 30분 전부터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대기하며 출발지로 이동했다. 집결지를 채웠던 노란색 인파가 긴 대열을 이루기 시작했다.
오전 8시부터 카운트다운에 이어 출발 신호가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이 그룹별로 달리기 시작했다. 수백m에 걸쳐 노란 물결이 이어졌다.
그 대열 속에서 달리던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와" 하는 탄성이 연이어 나왔다.
휴대전화를 꺼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다.
달리는 도중 셀카를 찍거나 자신의 참가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기록에 도전하는 러너들 사이로 가족과 부부, 연인이 함께 뛰며 가을 주말을 즐겼다. 달리기에 캐릭터와 공연을 결합한 행사는 함께 뛰는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다.
카카오가 주최한 이번 첫 대회는 성남 탄천 일대에서 10㎞와 5㎞ 두 코스로 진행됐다. 대회 안내에 제시된 참가 규모는 약 1만1천명이었다.
기자도 10㎞ 코스에 참가해 1시간7분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위는 4천206위였다.
직접 대열 속에서 달려보니 기록을 겨루는 긴장감과 일행끼리 추억을 쌓는 여유가 공존했다.
결승선을 지난 뒤에도 행사는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완주 메달과 함께 이온음료와 물, 각종 간식을 받았다.
꾸러미에는 참치캔과 떡, 카카오멤버십 1개월 무료 이용권도 담겼다.
앞서 기념품 박스로 사전에 제공된 노란색의 러닝용 모자와 양말, 티셔츠는 이날 달리기 행렬을 하나의 노란 물결로 만들었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존박과 그룹 리센느가 출연했다. 달리기를 마친 참가자들이 다시 운동장에 모이면서 아침의 출발 대기 공간은 공연을 즐기는 축제장으로 바뀌었다.
대회에 참가한 노모(49)씨는 "카카오가 올해 대규모로 주최한 첫 러닝 대회였는데 진행 절차가 매끄럽고 참가 기념품도 다양해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친구 동료와 함께 뛰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카오프렌즈런 참가자들
[촬영 한상용]](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0/AKR20261010033200017_03_i_P4_20261010154109812.jpg?type=w860)
카카오프렌즈런 참가자들[촬영 한상용]
gogo213@yna.co.kr
[현장]스포츠 선수 개인 최초 기념우표…페이커 "첫 선물은 할머니에게"
뉴시스 | 심지혜 기자(siming@newsis.com)
![[현장]스포츠 선수 개인 최초 기념우표…페이커 "첫 선물은 할머니에게"](/api/uploads/news-261011-5aa1372d-11.jpg)
대통령·국대 아닌 e스포츠 선수 개인 단독 기념우표 첫 사례페이커 "할머니께 가장 먼저 선물…감사하고 책임감 느껴"기념우표 최초 전지 2종 구성…데뷔 초창기부터 2025년 우승까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에서 오는 23일 발매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0/NISI20261010_0021483251_web_20261010134231_20261010143616560.jpg?type=w86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에서 오는 23일 발매하는 페이커 기념우표를 선보이고 있다. 2026.10.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데뷔 초기부터 최근 우승 순간까지를 담은 기념우표가 나온다. 역대 대통령이 아닌 스포츠 선수 개인이 단독으로 기념우표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 선수 여러 명의 얼굴이 함께 실린 기념우표는 있었지만 특정 선수 한 명만을 내세운 사례는 없었다.
우정사업본부는 기념우표 발행을 앞두고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지하 1층 우표박물관에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을 마련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우승 트로피 옆에서 손가락을 입술에 댄 특유의 ‘쉿’ 자세를 취한 페이커의 대형 사진과 친필 사인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우정사업본부는 10일 우표박물관에서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과 기념우표 증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페이커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우표는 오는 23일 정식 발행된다.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는 10일 우표박물관에서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과 기념우표 증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페이커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우표는 오는 23일 정식 발행된다. (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0/NISI20261010_0002259766_web_20261010140445_20261010143616563.jpg?type=w860)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는 10일 우표박물관에서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과 기념우표 증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페이커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우표는 오는 23일 정식 발행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 선수 단독 주인공 첫 사례…페이커 "책임감 느껴"
페이커는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 "처음 e스포츠 선수로 시작했을 때 우표에 제 얼굴이 들어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많은 분의 축하를 받으니 감사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의 응원과 관심,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기념우표를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은 사람으로는 '할머니'를 꼽았다.
페이커는 2013년 데뷔한 뒤 월드 챔피언십 6회, LCK 10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회 우승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선정한 ‘홀 오브 레전드’ 최초 헌액자가 됐으며, 2023년 항저우에 이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월에는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페이커 선수는 국내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기념우표의 주인공이 될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e스포츠를 우표에 담는 것은 시대적으로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우정사업본부는 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페이커 기획전시관’을 개관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0/NISI20261010_0002259774_web_20261010141245_20261010143616566.jpg?type=w860)
[서울=뉴시스]우정사업본부는 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페이커 기획전시관’을 개관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페이커 기념우표는 심의 단계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우정사업본부의 기념우표 심의는 심의위원 20명이 찬반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기념우표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신재용 우표디자인실장은 "심의 결과를 보면서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고, e스포츠가 우리 국민에게 크게 자리 잡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e스포츠와 우표 모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
그는 "e스포츠는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체"라며 "우표도 전통적이면서 마음을 전하기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우표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우표를 통해 전해지는 마음은 역사적·상징적으로 크다"며 "이번 기념우표를 계기로 서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는 10일 우표박물관에서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과 기념우표 증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페이커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우표는 오는 23일 정식 발행된다. (사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0/NISI20261010_0002259771_web_20261010140910_20261010143616569.jpg?type=w860)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는 10일 우표박물관에서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과 기념우표 증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페이커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우표는 오는 23일 정식 발행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지 2종 구성 첫 기념우표…초창기부터 최근 우승까지
이번 기념우표는 하나의 소재를 전지 2종으로 구성해 발행하는 첫 사례다. 전지는 낱장 우표 10장을 한데 묶은 형태로, 2종이 각각 7만장씩 총 14만장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디자인에 앞서 페이커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조사했다. 신 실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많은 긍정적인 수식어가 따라붙은 인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찬사가 많았다"며 "디자인에 앞서 큰 부담감을 안고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의 핵심 키워드는 ‘레전드’로 정했다. 첫 번째 전지의 주제는 ‘전설의 시작’이다. 데뷔 첫해 우승부터 2016년까지 페이커의 초창기 모습과 주요 우승 장면을 담았다. 우표에 들어갈 챔피언 스킨은 대국민 투표를 거쳐 높은 득표를 기록한 아리와 요네를 반영했다.
두 번째 전지는 ‘전설을 넘어선 신화’를 주제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거둔 주요 대회 우승 순간을 담았다. 대국민 투표에서 많은 표를 받은 사일러스와 라이엇 게임즈가 추천한 갈리오 스킨도 포함됐다.
우표첩 4만개도 함께 발행된다. 우표첩에는 아리가 그려진 편지봉투가 동봉된다. 편지봉투에는 기념우표 20종 가운데 4종이 무작위로 붙으며, 전체 물량의 20%에는 기존 500원권 대신 1000원권 우표가 포함된다.
1000원권에는 페이커의 첫 우승 장면과 상징적인 자세 등 팬클럽과 라이엇 게임즈가 선정한 사진이 담겼다.
몇 장이나 판매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얼마나 팔리느냐보다 많은 분이 e스포츠뿐 아니라 우표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가능하면 많이 팔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완판을 자신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가 이스포츠 선수 페이커(이상혁) 기념우표를 오는 23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0/NISI20261010_0002259772_web_20261010141118_20261010143616573.jpg?type=w860)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가 이스포츠 선수 페이커(이상혁) 기념우표를 오는 23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니폼·결승 영상·게임까지…박물관에서 만나는 페이커
기획전시관은 ‘신화·부활·유산’이라는 세 가지 이야기로 페이커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데뷔 이후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커리어 타임라인 옆에는 소속팀 T1과 2029년까지 재계약한 것을 기념하는 사인 유니폼과 마우스, 마우스패드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이 키오스크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화면 속 나무에 디지털 잎사귀가 피어나는 ‘AI 메시지 나무’도 운영된다. 페이커의 우승 순간을 담은 영상 6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카메라 앞에서 자세를 취하면 페이커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듯한 사진을 만들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화면에 무작위로 나타나는 가위를 빠르게 누르는 반응속도 게임과 페이커가 플레이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자신의 사진이나 이미지를 세상에 하나뿐인 우표로 출력하는 ‘나만의 우표’와 2027년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페이커에게 전달될 편지를 쓰는 공간도 운영된다.
박 본부장은 "기념우표 기획전시관이 페이커 선수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 기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분께 희망을 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우표에 담아 기념우표가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가 이스포츠 선수 페이커(이상혁) 기념우표를 오는 23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0/NISI20261010_0002259773_web_20261010141140_2026101014361657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가 이스포츠 선수 페이커(이상혁) 기념우표를 오는 23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고기·홍어 싫고 피자 좋아"…41세 미모의 간호사에 "만나요" 난리 났는데 '반전'
아시아경제 |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AI 생성 의심 SNS 계정에만남 요청·신상정보 공개로맨스 스캠 악용 우려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사진과 개인 사연을 내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맨스 스캠' 악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여성 인물 사진과 해당 사진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I로 생성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사진과 사연을 내건 SNS 계정에 일부 이용자들이 실제 인물로 믿은 듯 자신의 신상정보를 남기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 SNS 계정은 '포항에 사는 41세 간호사'라고 소개하며 3교대 근무를 한다는 등의 생활 습관과 음식 취향 등을 적었다. 이외에도 암 수술 뒤 새 출발을 준비한다거나, '이혼은 불행이 아니라 구원이다', 마흔여섯을 앞두고 등산을 즐긴다는 식의 사연이 올라오는 계정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AI 생성 이미지에서 흔히 보이는 어색한 특징들이 보였다. 피부와 얼굴 표현이 지나치게 매끈하다거나 자세가 부자연스럽고, 일부 사진에서는 글자나 소품이 흐릿하거나 깨진 형태로 표현되기도 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여성 인물 사진과 해당 사진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이 계정들의 게시글 댓글에는 사진 속 여성을 실제 인물로 받아들인 듯 일부 이용자가 자신의 나이와 거주지, 직업을 공개했다. '직접 만나자', 'DM(다이렉트 메시지)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거나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는 댓글도 달렸다.
실제 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AI를 활용한 온라인 사기 수법들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생성 이미지 자체보다 이를 이용해 정서적 유대감을 쌓은 뒤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로맨스 피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지난 8월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최근 발간한 '생성형 AI를 악용한 신종 사기 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최근 국내외에서 AI 기술이 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투자 등 사기 범죄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관련 피해가 급증했다.
특히 지난 2월 경찰청이 집계한 2024~2025년 로맨스 스캠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접수 건수는 2192건으로 2024년 1265건보다 73.3% 늘었다. 피해액은 675억원에서 1360억원으로 2.01배가 됐다.
로맨스 스캠은 다른 범죄와 유사하게 주로 국제 범죄조직에 의해 이뤄지고 가상자산이나 해외 계좌 등을 통해 자금을 세탁하기 때문에 수사와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이들 범죄는 사전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으로 지목된다.
국민의힘 "음식 플랫폼법, 소상공인 부담 키울 우려…졸속 추진 안 돼"
지디넷코리아 |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박성훈 수석대변인 "수수료 규제 효과·비용 전가 가능성 충분히 검증해야"
국민의힘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음식 플랫폼법’과 관련해 소상공인 부담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며 신중한 입법을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시장 구조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규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라이더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배달 수수료를 획일적으로 제한할 경우 플랫폼이 추가 이용료나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배달 기사가 음식을 수취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 뉴욕과 시애틀의 배달 관련 규제 사례를 언급하며 규제 도입 이후 추가 이용료 부과와 비용 전가, 주문 감소 등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통상 마찰과 산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도 입법 과정에서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법안 통과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정책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하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부담을 주는 규제에는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韓IT열전]③ 이재웅과 다음… 이메일 대중화 시대를 열다
이데일리 | 김유성(kys401@edaily.co.kr)
![[韓IT열전]③ 이재웅과 다음… 이메일 대중화 시대를 열다](/api/uploads/news-261011-5aa1372d-14.jpg)
SF소설 즐겨 읽던 소년, 프랑스서 인지과학 연구사진작가 박건희·개발자 이택경과 다음 공동창업무료 이메일·다음카페로 한국 인터넷 대중화 이끌어
혁신이 필요한 시대, 이데일리는 한국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이끌었던 인물들을 조망하는 열전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우리 시대의 창업 꿈나무들에게 교순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 대상입니다. 일부 논쟁적인 인물이라도 벤처·스타트업의 도전과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그들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997년 말 외환위기의 충격을 겪은 한국 사회는 1990년대 말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정부는 정보통신 산업을 새로운 한국의 먹거리로 삼고 집중적인 투자를 했다. 저렴한 가격의 국민PC 보급을 추진했고 초고속인터넷망 구축도 지원했다. 그 위를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때 대표 주자 중 하나가 한메일(혹은 다음)의 이재웅이었다. 당시 인터넷을 이용하던 우리나라 사람들 상당수가 ‘한메일’(hanmail) 주소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지금은 이메일 주소 하나를 만드는 게 특별하지 않다. 허나 당시에는 달랐다. 인터넷에 자신만의 주소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다. 종이 편지와 유선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안부를 묻던 이들에게는 가히 ‘센세이션’이라 할 만한 변화였다.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대학 동아리 활동을 하기 위해 이메일을 만들었다.
1998년 12월 한메일넷 첫화면. 이 이미지를 기억한다면 당신은 한국 인터넷 얼리어답터. (출처 : 한국경제인협회 디지털기업인 박물관) | 1998년 12월 한메일넷 첫화면. 이 이미지를 기억한다면 당신은 한국 인터넷 얼리어답터. (출처 : 한국경제인협회 디지털기업인 박물관) | |
1998년 12월 한메일넷 첫화면. 이 이미지를 기억한다면 당신은 한국 인터넷 얼리어답터. (출처 : 한국경제인협회 디지털기업인 박물관) |
물론 한메일에 도전하는 여러 포털 메일 서비스가 나왔다. 엠파스의 엠팔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라고 평가할 만한 30MB의 메일 저장 용량을 제공했다. 한메일의 무료 용량이 5MB였던 때라 ‘이걸 언제 다 써?’라면서 반기기도 했다. 그래도 2000년대 중반까지 한메일은 국내 웹메일의 대명사였다.
한메일은 이재웅과 공동창업자들의 작품이다. 다만 이재웅은 1990년대를 관통했던 다른 IT 벤처인들과 달리 프랑스에서 인간의 인지와 사고를 연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 시절 컴퓨터를 공부했다고 하지만, 그의 초기 사업 구상은 이메일이나 검색보다 문화와 예술에 더 가까웠다.
2001년 국내 자동차 광고에 나왔던 이재웅. 당시 성공한 CEO의 전형이었다. | 2001년 국내 자동차 광고에 나왔던 이재웅. 당시 성공한 CEO의 전형이었다. | |
2001년 국내 자동차 광고에 나왔던 이재웅. 당시 성공한 CEO의 전형이었다. |
SF 소설을 읽고 컴퓨터에 빠졌던 소년
1968년 서울에서 이재웅은 태어났다. 이재웅에게 행운이었던 것은 그의 부모가 모두 공학을 공부한 인텔리였다는 점이다. 아버지 이철형 씨는 한국종합건설 대표를 지낸 기업인이었다. 덕분에 이재웅은 어릴 때부터 공학용 계산기를 접했고 수학과 과학에도 흥미를 느꼈다.
책도 좋아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SF 소설 60권짜리 전집을 선물받았는데, 일주일 만에 모두 읽었다. 우주와 미래,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기술에 대한 상상과 동경이 자리 잡았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때 그의 일생에 결정적인 선물을 받게 된다. 컴퓨터였다. 애플Ⅱ를 모방한 ‘청계천표’ 호환 컴퓨터였다. 앞서 소개했던 이찬진과 안철수처럼 일찍이 컴퓨터를 접하게 된 게 결정적이었다.
PC를 갖게 된 많은 소년이 그렇듯 그도 처음에는 게임을 했다. 그러다 베이직(BASIC)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다. PC 모니터에 영문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대로 실행되는 게 소년 이재웅에게는 경이로웠다.
훗날 진행됐던 넥슨컴퓨터박물관의 ‘내 인생의 컴퓨터’ 프로젝트에서 그는 컴퓨터가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공학을 공부했던 부모, 어린 시절 읽었던 과학책과 SF 소설, 고등학생 때 선물받은 컴퓨터가 그를 전산학의 세계로 이끌었다. 그는 1986년 연세대 전산과학과에 입학했다.
그가 연세대에 입학했던 1980년대 중반은 국내에 PC가 보급되기 시작했던 때였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놓이게 되고 이를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으려는 시도가 진행됐다. 기초적인 인터넷의 싹이 트고 있었다. 이재웅은 대학에서 컴퓨터를 공부하면서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경험했다.
1989년 그가 접한 비트넷(BITNET)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다. 비트넷은 미국 대학들을 중심으로 발전한 학술 컴퓨터 네트워크였다. 멀리 떨어진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전자우편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인터넷 문화의 선구적 시스템이었다. 한 대의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던 세계가 여러 컴퓨터를 연결하는 세계로 확장되고 있었다.
이재웅은 이때 곧 변화할 시대를 감지했을 것 같다. 컴퓨터 네트워크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정보를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주체가 된 것이다. 새로운 소통의 공간이 열릴 수 있다는 의미였다.
대학에서 그와 같은 관심을 가진 후배도 만났다. 그중 한 명이 이택경이었다. 이택경은 이재웅보다 네 학번 아래인 연세대 후배였다. 두 사람은 PC통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류했다. 이 두 사람의 인연은 한국 인터넷 산업의 역사로까지 이어졌다.
이재웅은 1991년 연세대 전산과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다음 행보는 취업이나 창업이 아닌 프랑스 유학이었다.
프랑스 유학 후 한국에서 창업
1993년 이재웅은 프랑스로 떠났다. 그곳에서 공부한 분야는 인지과학이었다. 인지과학은 인간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사고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컴퓨터과학과 심리학, 언어학, 인공지능 등이 만나는 학제 간 연구 분야이기도 했다.
2001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재웅은 프랑스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배웠다고 회상했다. 어느 하나만 옳다는 식의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생각이 공존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의 인생을 바꾼 또 다른 계기가 있었다. 언어학자이자 사회비평가인 노엄 촘스키의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촘스키는 언어학 연구의 거장이면서 기존 언론과 권력의 관계를 비판해 온 학자다.
이재웅은 촘스키를 다룬 영화를 보면서 기존 언론의 문제점을 짚고 독립적인 미디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여기서 인터넷이 할 수 있는 역할과 가능성을 발견했다.
기존 언론사나 거대한 자본이 독점하던 정보 유통 방식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다.
이런 생각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옮기게 한 인연이 있었다. 프랑스 유학 시절 다시 만난 고등학교 동창 박건희였다. 박건희는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한 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두 사람은 파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는 인터넷이 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고 글을 올리거나 그림과 사진을 게시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였다. 두 사람은 인터넷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예술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윽고 이재웅은 창업을 결심했다. 그의 부모도 그 선택을 지지했다.
이재웅은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랐던 점이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고 봤다. 그리고 젊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재웅과 박건희는 귀국했고 연세대 후배 이택경이 합류하면서 새 회사가 설립됐다. 1995년 2월 16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을 알렸다. 이재웅은 당시 스물여섯 살이었다.
다음의 첫시작은 가상미술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초기 자본금은 5000만원, 사무실은 청담동에 있는 20평 남짓한 공간이었다. 책상 세 개가 놓였다. 회사 이름은 ‘현재 이후의 시간’을 뜻하는 다음이었다. 한자로는 여러 소리라는 의미의 ‘다음(多音)’을 담았다. 여러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미래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첫 사업은 인터넷에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올리고 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른바 ‘버추얼갤러리(Virtual Gallery)’라는 인터넷 가상미술관이었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의 소식을 인터넷으로 전했고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패션 정보를 제공하는 ‘패션넷’, 청소년 대상 웹진 ‘채널텐’ 등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문제는 시장이었다. PC통신이 여전히 중심이었고 인터넷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인터넷용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은 어려웠다. 회사 운영을 위해서는 다른 수입원이 필요했다. 사내 정보망인 인트라넷을 개발하는 용역을 맡거나 기업용 그룹웨어를 개발했다. 이렇게 번 돈을 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투자했다.
그즈음 이메일이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로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메일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느린 속도로 전화선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았다. 학교나 연구기관에 속한 사람들이 주로 이메일을 썼고 일반 이용자는 PC통신 서비스에 가입해 제공되는 전자우편 기능을 사용했다.
이때 등장한 게 핫메일이었다. 1996년 시작한 핫메일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무료로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별도의 메일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에 접속하면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이재웅과 이택경은 인터넷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에 뜻을 모았다. 당장 이용료를 받는 대신 사람들을 모으고, 사람들이 모이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였다. 어쩌면 오늘날 플랫폼 사업 전략의 초기 형태를 다음의 한메일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술적인 준비도 돼 있었다. 기업용 인트라넷과 그룹웨어를 개발하면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경험을 쌓았던 덕에 곧 한메일넷을 출시할 수 있었다.
1997년 5월이었다. 국내 최초의 무료 웹메일 서비스로 평가받는 한메일넷의 등장은 한국 인터넷 시장에서 중요한 사건이 됐다. 사용 방법도 어렵지 않았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자신의 이름이나 별명으로 주소를 만들고 그 주소를 친구들과 교환했다. 인터넷상의 신분증을 갖게 된 셈이다.
처음에는 인터넷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늘더니 이후에는 대학생과 직장인, 일반 가정으로 이용자가 확대됐다.
한메일 이후 ‘카페’까지 성공
한메일은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기본 서비스가 됐다. 1998년 7월 사용자 수 50만명을 넘겼고 그해 12월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1999년 봄에는 200만명 수준까지 늘었다.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광고와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다른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당시 선두 포털이었던 ‘야후’의 아성에 도전할 기반도 갖추게 됐다.
당시에도 여러 메일 서비스가 나왔다. 한메일이 이들 서비스와 달랐던 점은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해 내놓았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대명사처럼 불렸던 ‘카페’다.
1999년 5월 25일 ‘다음카페’가 등장했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온라인 공간에 모여 글을 쓰고 자료를 올리며 의견을 나누자는 취지였다. PC통신 프로그램이나 복잡한 접속 과정 없이 인터넷 홈페이지에만 들어가면 됐기 때문에 이용하기도 쉬웠다. 학교 동창회, 대학 동아리, 연예인 팬클럽, 취미 모임 등이 만들어졌다.
2000년 당시 다음 초기 화면 (출처 : 한국경제인협회 디지털기업인박물관) | 2000년 당시 다음 초기 화면 (출처 : 한국경제인협회 디지털기업인박물관) | |
2000년 당시 다음 초기 화면 (출처 : 한국경제인협회 디지털기업인박물관) |
한메일과 카페의 성공으로 다음은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 초고속인터넷의 보급은 다음의 성장 속도를 끌어올렸다. 다음은 2000년 4월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2000만명을 넘겼다. 온라인 쇼핑과 금융, 뉴스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2000년 이재웅은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미래의 세계 지도자’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재웅이 한국 인터넷 산업의 성공을 상징하는 젊은 기업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겠다던 이재웅의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동시에 야후와 네이버 등과 치열한 포털 경쟁을 벌여야 했다.
AI 데이터센터 몸값 시험대…엔비디아 투자받은 퍼머스 IPO 철회
이데일리 | 김현아(chaos@edaily.co.kr)

기업가치 두 달 새 3배…공모 조달 목표는 50억달러가동 용량 42㎿에 계약 전력 900㎿ 이상…투자자 눈높이 높아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의 투자를 유치하고 오픈AI·메타와 대규모 AI 인프라 계약을 맺으며 호주 증시의 대형 기업공개(IPO) 후보로 주목받았던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Firmus)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목표 기업가치는 약 306억달러(약 44조원), 공모 조달 목표액은 50억달러에 달했지만 시장 변동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부담을 넘지 못했다.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기업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하지만 대형 고객과의 계약만으로 높은 기업가치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설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달 새 기업가치 3배…가동 용량은 42㎿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퍼머스는 호주 증권거래소(ASX)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퍼머스는 시장 변동성과 전반적인 시장 여건을 이유로 들었다.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도 상장 철회 배경으로 거론됐다.
퍼머스는 당초 IPO를 통해 약 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목표 기업가치는 약 306억달러로, 호주 통신기업 텔스트라가 1997년 상장한 이후 호주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 후보로 주목받았다.
기업가치는 두 달 사이 세 배 가까이 뛰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퍼머스는 2026년 8월 자금 조달 당시 약 105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이번 상장에서는 약 306억달러를 목표로 삼았다. 엔비디아 등 주요 투자자의 지원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기대가 몸값 상승을 이끌었다.
퍼머스는 9월 초 오픈AI를 데이터센터 핵심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메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퍼머스의 호주 멜버른 AI 팩토리에서 엔비디아의 GB300 NVL72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에서도 AI 모델 훈련과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오픈AI와의 계약을 포함해 퍼머스가 계약한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90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은 약 42㎿ 수준이다. 퍼머스가 추진하는 1GW(기가와트·1000㎿)급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추가 설비와 전력·냉각 시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계약 규모를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를 가를 변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성장성 넘어 수익성 시험대
이번 상장 철회는 AI 인프라 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산으로 연산 자원 수요는 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는 건설과 전력 확보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 설비 구축이 늦어지거나 예상한 수요와 수익이 실현되지 않으면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로이터통신의 분석 매체 브레이킹뷰스는 퍼머스의 기업가치 급등과 제한적인 운영 규모, 대규모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짚었다. 대형 고객과의 계약뿐 아니라 투자 규모와 사업 실행 능력, 자금 조달 조건까지 입증해야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퍼머스는 상장 대신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신들은 기존 투자자 등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보도했다. 다만 조달 규모와 향후 상장 재추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코어위브(CoreWeave) 등 AI 연산 인프라 기업에도 시사점을 준다. 대규모 설비 투자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일수록 계약 규모뿐 아니라 실제 설비 가동률과 매출·이익 전환 능력, 부채 부담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이 인프라 확보를 넘어 투자금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1시간 만에 불합격 통보"…이력서 읽는 AI 채용, 차별 잔혹사 되나
뉴시스 | 오동현 기자(odong85@newsis.com)

미국서 AI 채용 도구 차별성 두고 집단소송…SW 공급사 책임 쟁점워크데이, AI 채용 솔루션 국내 기업과 도입 논의…편향성 논란 재불붙나워크데이 "성별·인종 정보 채점 제외…최종 합불 판단은 항상 사람이 내려"
![[서울=뉴시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0/NISI20260410_0002108041_web_20260410164431_2026101021231632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 미국의 흑인 남성 데릭 모블리는 새벽 1시50분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입사 지원서를 낸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때였다. 40대에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그는 2017년 이후 100곳 넘는 기업에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졌다. 모블리 측은 이 기업들이 글로벌 인사·재무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의 채용 심사 도구를 쓰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모블리는 워크데이의 인공지능(AI) 심사 도구가 인종·나이·장애를 이유로 지원자를 걸러냈다며 2023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심사에 쓰인 인성검사 등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는 지원자가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는 주장도 폈다. 기업이 아닌 채용 소프트웨어 공급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었다.
법원은 2024년 고의적 차별 주장은 기각했다. 다만 AI 도구가 결과적으로 특정 집단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차별적 영향' 주장은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40세 이상 지원자들이 함께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을 예비 승인했다. 올해 6월에는 워크데이의 기각 신청을 일부만 받아들이고 캘리포니아주 차별금지법 위반 등 핵심 청구를 유지했다. 채용 결정을 직접 내리지 않는 소프트웨어 공급사도 차별 책임을 질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AI가 이력서 읽는 시대…워크데이, AI 채용 솔루션 국내 도입 논의
[IT돋보기] "선택과 집중"⋯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11월부터 통합
아이뉴스24 | 정유림 기자 2yclever@inews24.com
![[IT돋보기] "선택과 집중"⋯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11월부터 통합](/api/uploads/news-261011-5aa1372d-17.jpg)
11월 9일부터 카카오페이지로 통합⋯전용 재화 충전 중단 등 순차 진행분산된 자원 등 모아 내실 다지기⋯"사업 전반 체질 강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서비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이 오는 11월 통합한다. 카카오페이지를 중심으로 웹툰·웹소설 지식재산(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10/10/0001064755_001_20261010071906842.jpg?type=w860)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웹툰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9일부터 카카오페이지로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통합에 따라 카카오웹툰은 서비스 정리 수순을 밟는다. 카카오웹툰은 과거 다음웹툰을 이어받고 확대 개편해 2021년 8월 선보인 서비스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원활한 서비스 통합을 위해 11월 1일부터 캐시 충전(자동 충전 포함) 중단, 연재작 업데이트 중단 등 관련 절차를 순차 진행한다. 통합을 신청한 이용자는 카카오웹툰 전용 재화인 캐시와 이용권, 이용 내역 등을 카카오페이지로 옮기게 된다.
이번 서비스 통합은 분산된 비용과 자원, 트래픽을 모아 내실을 다지기 위한 행보의 연장선에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이 별개의 앱(서비스)으로 운영되면서 인력 등의 자원이 이중으로 투입되는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며 "시장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카카오페이지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는 운영에 더 집중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웹툰과의 통합으로 카카오페이지는 더 풍성한 웹툰·웹소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통합된 카카오페이지는 약 1만6000개 오리지널 IP를 토대로 이용자의 구독 경험을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카카오페이지의 IP를 일본 디지털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 운영사 카카오픽코마의 플랫폼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2024년 대비 약 4% 감소한 1조7384억원, 영업이익은 약 23% 줄어든 62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핵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업 전반의 체질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보안/해킹
한은·국책은행도 해킹 시도 급증…올해만 100만건 넘어
연합뉴스 | 채새롬(srchae@yna.co.kr)

7년간 약 500만건 발생…강민국 "국책은행 해킹 이중삼중 대비해야"
![국책 은행(CG)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1/C0A8CA3D00000150FA57E3820006A01E_P4_20261011054614349.jpeg?type=w860)
국책 은행(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주요 시중은행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해킹 공격이 잇따른 가운데 국책은행과 한국은행을 향한 해킹 공격 시도도 매년 급증해 올해 최다 수준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수출입은행·산업은행·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4개 은행에서 해킹 공격에 따른 침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해킹 공격 시도는 총 498만6천964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0년 35만8천800건에서 2021년 56만4천430건, 2022년 58만5천563건, 2023년 73만8천312건, 2024년 78만524건, 2025년 93만4천858건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9월까지 이미 102만4천478건에 달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이 458만4천건(91.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산업은행 39만9천379건, 한국은행 3천76건, 수출입은행 510건 순이다.
기업은행은 해킹 공격 시도가 많은 이유로 "시중은행 수준의 개인, 기업고객 대상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많은 해킹 시도가 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메인 전산 서버가 있는 '경기 IT센터'는 작년 10월 설립된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145건의 해킹 침해 시도가 있었다.
해킹 공격방식별로 보면, 한명 이상의 사용자가 시스템 리소스를 독점하거나 파괴해 정상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하게 만드는 서비스 거부 공격이 227만5천6건(45.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보수집 공격 86만6천776건, 악성코드 공격 47만5천26건, 비인가 접근시도 공격 45만6천783건 순이다.
강민국 의원은 "국책은행 해킹은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금융시스템이 교란되거나 정부와 기업의 내밀한 정보까지 위험해진다"며 "급증하는 AI 활용 사이버 공격 대비 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해킹을 가정한 모의훈련 등을 금융당국과 협업해 이중삼중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AI해킹 알고도 당한 금융권…사고 2주전에도 '노출자산' 경고
연합뉴스 | 채새롬(srchae@yna.co.kr)

딥시크 기반 AI에이전트 수법·대응방향도 설명…"금융사 대처 적절했나" 지적

은행권 전방위 해킹 피해(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 전방위적인 인공지능(AI) 해킹 공격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의 경우 최근 외부 비인가자의 해킹 시도가 있었으나, 자체 침입 방지 시스템이 작동해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여러 은행 ATM기. 2026.10.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권의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2주 전 금융보안원이 금융사들에 외부에 노출된 자산 관련 보안 위험을 공유하면서 대응을 촉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 AI 에이전트의 침투 사례와 구체적인 대응 방향까지 소개됐으나 이후 금융권에서 유사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권의 사전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금융보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사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AI 보안 위협 대응 세미나'에서 같은 달 국내 금융권 A사를 상대로 한 AI 에이전트의 공격을 확인했다며 공격 행태를 설명했다.
이 세미나에는 최근 침해사고가 일어난 금융사 7개사 중 BNK부산은행·예가람저축은행을 제외하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현대캐피탈, 웰컴저축은행 등(신한은 금융지주 참석) 담당자를 포함해 16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공격자는 딥시크 기반 AI 에이전트에 '금융권 내 오라클 웹로직(홈페이지·앱을 돌리는 서버 프로그램) 자산을 스캔하라'고 지시했고, 다음날 바로 서버 소프트웨어의 원격 명령 실행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프로그램인 웹쉘을 설치했다.
공격자는 확보한 서버를 발판으로 내부에 연결된 다른 서버들을 탐색했다. A사는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받기 직전 공격 시도를 탐지·차단해 피해 확산을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례는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AI 에이전트 활용 공격이 확인된 최초 사례였다. AI 에이전트가 활용됐고, 외부에 노출된 자산을 공격했다는 점, 딥시크 엔진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 등이 이번 사고와 공통점으로 꼽힌다.
최근 연쇄 해킹을 벌인 공격자는 중국산 AI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에 딥시크 등 여러 AI 모델을 결합하고, 홍콩의 통제 서버와 별도 공격 서버, 우회 접속 경로를 활용해 국내 금융기관 7곳을 잇달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안원은 당시 발표에서 대응 방향으로 외부에 노출된 자산의 공격 표면을 관리할 것을 제안하면서 "연 1∼2회 진단으로는 잡히지 않는다. 상시 측정과 검증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금융권이 해당 세미나 이후 AI 에이전트의 공격에 대비해 외부 시스템 취약점을 철저히 점검했다면 이번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세미나 발표 자료
[금융보안원. 한창민 의원실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1/AKR20261010027300002_01_i_P4_20261011054516336.jpg?type=w860)
세미나 발표 자료[금융보안원. 한창민 의원실 제공]
다만 당시 공격은 외부 써드파티(제3자) 솔루션에 보안패치가 되지 않은 자산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이번 공격은 금융사가 직접 서비스하는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대응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공격은 은행 대출모집인 조회 페이지와 직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외부와 연결된 업무시스템을 주로 노렸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AI는 표적형 수준의 공격을 여러 기관에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공격의 시사점"이라며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노린 공격은 방화벽 등에서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관제에서 잡아내기가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대 시중은행장은 해킹 사고와 관련해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킹 사고의 원인과 경위에 대해 답할 예정이다.
한창민 의원은 "이번 금융회사 개인정보 유출은 이미 거듭해서 강조된 취약 지점을 금융회사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에 원인이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건 전후 금융회사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파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은행권 'AI 방어' 투자 확대…KB 내년 보안 예산 1천억원대로
연합뉴스 | 한지훈(hanjh@yna.co.kr)

우리銀 예산 20%·인력 10% 이상 확충…하나도 수백억원대 보안 체계AI로 취약점 찾고 공격 차단 자동화…내년까지 단계적 보강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1/PYH2026100402230001300_P4_20261011054513524.jpg?type=w860)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채새롬 이도흔 기자 =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를 계기로 은행들이 보안 투자와 전문 인력 확대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해킹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고객 정보와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신뢰를 유지하는 데 관건이라는 인식에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내년 정보보호 예산을 1천억원 이상으로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은 첨단 AI 기술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외부 공격을 자동 식별·통제하는 방어 체계 구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보안 예산 대폭 확대…전문인력 채용·연말 조직 개편 전망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년 정보보호 예산을 1천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올해 정보보호 예산 편성액은 860억7천5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내년 예산을 16% 이상 증액하는 셈이다.
올해도 약 51억원 규모의 AI 위협 대응 신규 보안 사업을 연내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이다. AI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 연구와 도입 검토를 지속하며, 내년 사업 계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내년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다른 은행의 예산 편성·집행 내역을 분석하며 투자 규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수백억 원 규모의 보안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보안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리고, 전문 인력을 현재보다 10% 이상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내년 정보보호 투자를 늘려 서버 보안과 AI 안전성 검증, 취약점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확보도 병행한다.
NH농협은행은 오픈소스 취약점 분석과 보안 체계 설계, 화이트해커, 보안 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 직원을 채용 중이다. 연말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 때도 정보보안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AI 보안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등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드러난 미흡한 영역과 관련, 조직 운영과 인사를 포함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AI로 취약점 찾고 공격 자동 통제…내년까지 단계적 추진 은행들은 AI를 활용해 취약점을 상시 점검하고, 공격을 탐지·차단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보안업체 티오리의 AI 점검 솔루션 '진트'와 자체 개발 도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진트는 AI가 웹 서비스를 탐색하고 공격 시나리오를 만들어 침투 시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취약점을 찾는다.
KB국민은행은 스텔스솔루션을 비롯한 복수의 보안업체와 AI 방어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내부 화이트해커를 통해 다양한 AI 공격에 대응하는 능동 방어 기술의 실효성을 점검 중이다.
스텔스솔루션은 서버의 인터넷 주소(IP)와 접속 포트를 수시로 바꿔 공격 대상의 노출을 줄이는 보안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긴급 도입한 외부 전문가 서비스를 상시 계약으로 전환해 외부 공격에 노출된 지점을 찾아 보완하고, 장기적인 개선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말기·서버의 위협 탐지·대응 체계(EDR)와 지능형 네트워크 위협 탐지·대응 체계(NDR)를 전사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보안관제센터(SOC)'를 구축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공격을 자동 식별하고 통제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해외 점포의 정보 유출 방지 체계도 강화한다. 지난 7일 관련 입찰을 공고했으며, 기존 문서 보안 프로그램의 부가 기능으로 운영하던 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전용 시스템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말 서버용 EDR을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활용한 침해 탐지·분석·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GPT를 활용한 보안관제 고도화와 공격 시뮬레이션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최신 공격 수법을 재현해 기존 보안장비와 관제 체계가 제대로 탐지·차단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자체 'AI 레드티밍'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실제 공격자의 관점에서 AI 모델과 데이터, 서비스 등에 숨어 있는 취약점을 찾아내는 점검 체계로, 현재는 금융보안원을 통해 관련 점검 중이다.
하나은행은 단말기와 서버의 해킹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시스템, AI 기반 사이버보안·자동 모의해킹 플랫폼, 보안 패치 자동화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 이상 행위 탐지·분석 개선과 네트워크 위협 대응 시스템 구축,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대응 강화, 침해사고 분석과 해킹 침투 경로 탐지 체계 고도화 등의 추가 사업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 사이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양자컴퓨터의 암호 해독 공격에 대비하는 양자 내성 암호의 시범 적용, 접속자의 신뢰성을 지속해 확인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 확대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AI 기반 보안 관제 체계 전환과 양자 내성 암호 적용 등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일부 서비스 중단·해외 IP 차단…2차 피해 신고는 없어 당장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접근 차단과 보안 점검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해킹 사고와 직접 관련된 직원용 업무지원시스템의 서비스와 서버를 멈춰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취약점 점검과 보안 강화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이용을 제한한다.
모든 외부 공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과 공격자 관점의 침투 시험을 상당수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용 신청 결과 조회, 고객 연락처 조회, 환전 신청 조회 등 6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안전성을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으로, 중단 기간에는 모바일 앱과 영업점을 통해 관련 업무를 처리한다.
우리은행은 해외 접속이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에 한해 해외 IP의 접근을 차단했다. 자체 화이트해커와 외부 모의해킹 전문업체가 참여하는 웹·모바일 앱 전수 점검은 다음 달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KB국민·하나은행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정보통신기술(ICT) 종합상황실과 개인정보 유출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이들 5대 은행은 현재까지 접수한 2차 피해 신고가 없다고 밝혔다.
hanjh@yna.co.kr
[테크톡노트] 중국어로 지시했는데 한국 금융권 공격…어떻게 가능했나
연합뉴스 | 한상용(gogo213@yna.co.kr)
![[테크톡노트] 중국어로 지시했는데 한국 금융권 공격…어떻게 가능했나](/api/uploads/news-261011-5aa1372d-21.jpg)
AI 침투도구 '아르텍스', 공통 웹 기술·통신 규칙 활용AI가 보안 취약점 탐색·점검…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용 흔적 확인
![아르텍스 한국어판
[깃허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10/AKR20261009030600017_01_i_P4_20261010133019588.jpg?type=w860)
아르텍스 한국어판[깃허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중국어로 인공지능(AI)에 지시했는데 한국 금융기관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
최근 국내 금융권 해킹에 사용된 흔적이 확인된 AI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는 이런 작업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AI가 보안 취약점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점검 계획을 세워 도구를 실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작업까지 판단하는 방식이다.
웹서비스에 쓰이는 기술과 통신 규칙이 국가마다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 다국어를 처리하는 AI 모델까지 활용할 수 있어 중국어 지시만으로도 한국 서비스를 분석할 수 있다.
AI가 보안 허점 찾고 직접 점검…중국 개발자가 공개한 '아르텍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텀'(Autumn)이라는 활동명을 쓰는 중국 보안 엔지니어가 올해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공개했다. 깃허브 계정명은 'Autumn-27'이다.
아르텍스 명칭은 일부 소개 자료에서 '오토너머스 레드팀 엑스퍼트'(Autonomous Red Team Expert) 약자로 소개된다. 우리말로는 '자율형 모의공격 전문가' 정도로 해석된다. '레드팀'(Red Team)은 공격자 관점에서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찾는 역할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침투테스트는 시스템 소유자로부터 허락을 받아 해커처럼 보안 허점을 찾아보는 일종의 모의 해킹이다.
아르텍스 자체가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모델은 아니다. 외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결해 판단에 활용하고 그 판단에 따라 실제 보안 도구를 실행한다. 쉽게 말해 LLM이 '두뇌', 점검 도구들이 '손발' 역할을 하는 구조다.
AI 에이전트는 점검 대상을 분석하고 계획을 세운 뒤 도구를 실행에 옮긴다. 그 결과를 보고 다음 점검 방향을 정하며 여러 에이전트가 계획과 실행 등의 역할을 나눠 맡는다.
집의 방범 점검에 비유하면 "창문을 확인해보라"고 조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창문을 점검한 뒤 다음에 살펴볼 곳을 찾아 고르는 셈이다.
중국어 지시로 한국 금융권 겨냥…한국어판 탐지규칙도 공개 중국어 기반 도구로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할 수 있는 이유는 컴퓨터가 처리하는 통신 방식을 AI 에이전트가 파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홈페이지 화면 안내문이 한국어로 뜬다 해도 웹서비스를 구성하는 기술과 통신 규칙은 여러 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된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만 기술적 약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다국어를 처리하는 LLM은 한국어 화면과 문구를 해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중국어로 지시하면서 한국어 서비스를 분석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국내 금융기관을 겨냥한 공격을 분석해 중국어로 작성된 AI 지시문과 아르텍스 사용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자가 중국어 사용자일 가능성을 중간 수준의 확신으로 평가했으며, 신원은 확정하지 않았다.
중국산 도구가 쓰였다는 사실만으로 공격자의 국적이나 개발자의 연루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흔적이나 배경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
침투테스트는 보안 시스템의 약점을 먼저 찾아 고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그렇지만 같은 기능이 무단 침입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 우려 사항으로 지목되곤 한다. AI가 보안 담당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공격자의 손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공개된 한국어판 'artex-ko'는 점검 결과와 보고서 등을 한국어로 제공한다. 한국어판 제작자는 방어와 탐지 역량을 높이는 것이 공개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포함된 시그마(Sigma)·수리카타(Suricata) 탐지규칙은 시스템의 활동 기록이나 네트워크 통신에서 '수상한 흔적을 찾는 기준표'다.
시그마는 다양한 보안 제품에서 수집되는 로그를 일정한 방식으로 분석하기 위한 범용 탐지규칙 형식이다.
한국어판에 추가된 규칙은 아르텍스를 무조건 식별하는 기능이라기보다 보안 담당자가 아르텍스 관련 흔적을 탐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론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어판 개발자가 원본에 없던 탐지 관련 자료를 별도로 추가한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gogo213@yna.co.kr
개인정보 유출, 미국은 수천만원 배상…한국은?
연합뉴스TV | 문형민(moonbro@yna.co.kr)

최근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사람당 수천만 원 배상액이 나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실제로 얼마나 배상받을 수 있을지, 문형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비교적 폭넓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2021년 신용정보 유출 관련 집단 소송에서 1인당 최대 2만 5천 달러, 약 3,200만 원 배상에 합의했습니다.
AT&T도 2024년 정보 유출 이후 1인당 최대 7,500달러, 약 1천만 원을 배상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한 배상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손해를 입증하기 어려워 배상 책임이 크게 인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4년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피해자들은 1인당 10만 원 배상만 인정됐고, 2016년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사건 때도 같은 수준의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소송에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희봉 / 로피드 법률사무소 변호사> "실손해액을 배상하는 것이 우리나라 법원의 입장인데요. 그것에 앞서서 너무 오래 걸린다라는…민사 법원이 신속하게 판결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최소 2~3년이 걸릴 수 있어 피해자들은 집단 분쟁조정으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강제력이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해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과 쿠팡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제시한 1인당 30만 원, 10만 원의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조정이 불성립됐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피해 입증의 문턱을 낮추고, 신속하게 적정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성현석]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김형서]
#미국 #금융권 #신한은행 #개인정보 #집단소송 #배상액 #T모바일 #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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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불닭볶음면 ‘딱’ 걸렸다”…이젠 지폐 보안기술로 ‘짝퉁 K브랜드’ 싹 잡아
매일경제 |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휴대전화 스캔 한번으로 ‘끝’삼양식품·아모레퍼시픽 등 30여개 업체 신청
“구매하신 제품(불닭볶음면)은 가품으로 의심된다.”
![국가인증상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는 모습. [지식재산처]](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10/10/0005746511_001_20261010090407711.jpg?type=w860)
국가인증상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는 모습. [지식재산처]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와 K-뷰티 제품의 위조품(일명 짝퉁)을 단번에 가려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현장에 배치된다. 한국조폐공사의 지폐 위조 방지 노하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한 국가 차원의 정품 인증 제도가 본격 가동되면서다.
10일 한국조폐공사와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스마트폰 스캔 한 번으로 K-브랜드 제품의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K-브랜드 국가인증상표’가 최근 전격 도입됐다.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 제품의 패키지와 디테일을 정교하게 모방한 위조품이 기승을 부려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막심했다. 현지 소비자들 역시 정품과 가품을 구별하기 어려워 K-브랜드 전체의 신뢰도가 실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지식재산처와 조폐공사는 손을 잡고 조폐공사의 정밀 위조 방지 기술을 집약한 ‘국가인증상표’를 개발했다.
국가인증상표는 그냥 눈으로 봤을 때 단순한 알파벳 ‘K’를 형상화한 마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AI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이 숨겨져 있다.
AI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를 숨기고, 카메라를 통해 불특정한 형상이나 모양인 디지털 워터마크를 읽을 수 있다.
지폐가 단순한 종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숨겨져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일례로 만원권 지폐를 빛에 비춰보면 숨겨져 있던 세종대왕 얼굴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국가인증상표 옆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디지털 워터마크를 읽을 수 있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구동된다.
이 창에 국가인증상표를 스캔하면 마치 지폐에 빛을 비춰 세종대왕 얼굴을 확인하듯 프로그램은 디지털 워터마크를 읽고, 정품 여부를 바로 판별한다.
정품일 경우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15개국 언어로 “구매하신 제품은 정품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휴대전화에 설정한 기본 언어를 따라 해당 언어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K-브랜드 상품을 흉내 내면서 국가인증상표까지 베낀 짝퉁일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는 “가품의 의심됩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현재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한국인삼공사와 우수 중소기업 등 31개 업체가 국가인증상표 사용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보다 빠르게 위협 찾는다…차세대 AI 보안 전략은[빛이 나는 비즈]
서울경제 | 노현섭 기자(hit8129@sedaily.com)
![해커보다 빠르게 위협 찾는다…차세대 AI 보안 전략은[빛이 나는 비즈]](/api/uploads/news-261011-5aa1372d-24.png)
AI 공격 경로 추적·분석…탐지부터 대응까지 연결보안관제 5분→2분 단축…3년간 AI에 1000억 투자
인공지능(AI)이 공격 목표를 넘겨받자 취약점부터 탐색하기 시작했다. 침투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 공격을 시도하고, 실행 결과를 분석해 다음 행동을 결정했다. 사람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AI가 공격 방법을 검토하고 새로운 경로를 찾아가는 것이다. 사이버 공격에 AI가 활용되면서 해킹의 속도와 규모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도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사례가 확인되면서 AI를 활용한 방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 위협 탐지·분석·조사·대응 흐름. 사진 제공=안랩
안랩(053800) 이 공개한 AI 기반 모의침투(PenTest) 기술 시연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AI는 취약점을 식별하고 악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침투를 시도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을 수행했다. 공격 과정에서 AI가 스스로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제는 공격과 방어의 속도 차이다. 공격자는 AI를 활용해 공격 대상 조사와 취약점 탐색, 악성코드 제작 등 여러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 반면 기업의 보안 담당자는 PC와 서버,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경고를 확인하고 공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서로 다른 보안 솔루션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실제 위협을 찾아내는 과정에서도 시간이 소요된다.
안랩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위협을 탐지하고 공격 흐름을 분석한 뒤 필요한 대응까지 연결하는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개발하고 있다. 30년 이상 축적한 보안 전문성과 30여 종의 보안 제품·서비스를 AI 중심으로 연결해 공격자의 자동화에 대응하는 방어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흩어진 보안 경고 하나로 연결…AI가 공격 흐름 추적

AI PLUS Pen Test 수행괴정. 사진 제공=안랩

안랩 AI 플러스가 생성한 조사 결과 보고서
안랩 AI 플러스의 핵심은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발생한 보안 정보를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PC에서 악성코드가 탐지되거나 서버에서 비정상적인 접속이 발생하면 각각의 보안 솔루션이 경고를 생성했다. 담당자는 이들 경고가 동일한 공격에서 비롯됐는지 직접 확인해야 했다.
안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큐리티 데이터 패브릭(Security Data Fabric)’을 활용한다. PC와 서버,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와 운영 데이터를 통합하고 서로 다른 경고의 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특정 PC에서 의심스러운 프로그램이 실행된 뒤 서버 접속과 외부 통신이 발생했다면 AI가 각각의 기록을 연결해 하나의 공격 흐름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개별 경고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공격 경로와 영향 범위를 확인하고 실제 조사가 필요한 위협을 선별할 수 있다.
여기에 안랩이 새롭게 강조하는 기술이 ‘개방형 AI 실행 구조(Open Harness)’다.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AI 모델과 보안 데이터, 전문지식, 업무 도구를 연결해 AI가 실제 보안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악성코드나 악성 인터넷주소(URL), 이상행위 등 전문적인 위협 분석에는 보안 특화 AI 모델을 활용하고, 공격의 맥락을 이해하거나 조사 방향을 판단할 때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추론 능력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업무의 목적과 보안 요구사항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랩은 이를 통해 AI 모델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축적된 보안 지식과 운영 경험을 실제 업무 수행 능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기존 보안 데이터와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AI 에이전트가 조사하고 보안 도구 활용…중요 조치는 사람 승인

안랩 AI 플러스 포털의 ‘AI 탐지 워크플로우
안랩 AI 플러스는 AI가 보안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보안(Agentic AI Security)’을 핵심 기술로 활용한다. AI가 분석 결과를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 조사하고 보안 도구를 활용해 대응 업무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작동 과정은 크게 위협 인지(Sense), 분석·추론(Reason), 대응(Act)의 세 단계로 나뉜다. 먼저 AI가 수많은 보안 경고를 분석해 실제 확인이 필요한 위협을 찾아낸다. 이후 관련 데이터를 조회하고 공격 경로와 영향 범위를 조사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보안 정책과 시스템 환경에 맞춰 필요한 대응 조치와 실행 순서를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보안 도구를 직접 활용한다. 의심스러운 접속 기록을 확인하거나 관련 위협 정보를 조회하고 추가 조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보안 사건에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며 조사와 분석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기존 보안체계에서는 담당자가 여러 솔루션을 오가며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했다면 AI 에이전트는 필요한 도구와 데이터를 연결해 일련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조사 결과는 보고서 형태로 정리돼 보안 담당자가 공격의 의도와 영향 범위, 대응 방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AI가 모든 대응 조치를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안랩은 AI의 자율성과 사람의 통제를 결합하는 ‘통제된 자율성(Controlled Autonomy)’을 핵심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다.
AI가 어떤 정보를 참조하고 어떤 보안 도구를 활용했는지, 어떤 조치를 제안하거나 수행했는지를 기록하도록 설계했다. 계정 차단이나 단말 격리, 네트워크 통제처럼 시스템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는 사전에 정의된 정책과 사람의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AI가 반복적인 분석과 조사를 수행하되 중요한 의사결정과 대응의 책임은 사람이 유지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AI의 오판이나 권한 오남용, 비인가 데이터 접근 등의 위험을 줄이고 대응 과정을 사후에도 추적·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보안관제 업무 5분→2분…3년간 AI에 1000억 원 투자

안랩 AI 플러스 구조도
안랩 AI 플러스의 기반은 대규모 보안 데이터와 특화 AI 모델이다. 안랩이 확보한 보안 데이터는 2.5페타바이트(PB) 이상이며 보안 특화 AI 모델 13종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보안 업무 도구 60개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매월 1억9000만 건 이상의 보안 객체와 5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보안관제센터(AI SOC)의 일부 업무에서는 기존 5분이 걸리던 처리 시간이 2분으로 줄었다. 약 60% 단축된 것으로, 반복적인 정보 수집과 기초 분석에 AI를 활용한 결과다.
안랩은 AI 기술을 기존 보안 제품과 서비스에도 적용하고 있다. 2025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확장형 탐지·대응 솔루션인 ‘안랩 XDR’에 대화형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연동했다.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에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탐지된 위협의 의도와 맥락을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보고서로 제공한다.
안랩은 이를 바탕으로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안랩 AI 플러스 엔드포인트’와 ‘안랩 AI 플러스 섹옵스(SecOps)’ 등 두 플랫폼으로 재편하고 있다. 엔드포인트 플랫폼은 PC와 서버, 가상환경, 컨테이너, 모바일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섹옵스는 확장형 탐지·대응(XDR), 관리형 탐지·대응(MDR), AI 기반 보안관제센터를 연결해 위협 탐지부터 분석·조사·대응까지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AI 기반 모의침투와 공격 표면 관리(ASM)를 활용해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의 취약점과 잠재적인 공격 경로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실제 침해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안랩은 향후 3년간 AI 분야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을 확충하고 전문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자금을 투입한다.

💻 컴퓨터
정부 주최 AI해킹 대회 12월 열린다...'ACDC' 예선 참가자 모집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26일 오후 2시까지 접수...'CTF'와 '킹 오브 더 힐' 두 방식 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오는 12월 열리는 '인공지능(AI) 해킹 방어 대회(2026 AI Cyber Defense Contest, ACDC)'의 예선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AI 해킹 방어 대회(ACDC)'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안(AI for Security)’, 인공지능 자체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인공지능의 안전성 확보(Security for AI)’, 인공지능이 구동되는 환경을 보호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보안(AI Platform Security)’ 등 인공지능 보안의 3대 핵심 영역을 다루는 대회다. 작년에 처음 열렸고 올해가 2회째다.
이번 예선은 인공지능 보안 3대 영역을 반영한 공격과 방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참가자별로 격리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숨겨진 ‘특정 문자열(Flag)’을 획득하는 ‘깃발 획득(Capture the Flag, CTF)’ 방식과 주어진 시스템을 점령한 뒤 다른 팀의 공격을 방어하며 점령 시간을 겨루는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 방식으로 치러진다.
'깃발 획득(Capture the Flag, CTF)'은 참가자가 문제 속에 숨겨진 ‘깃발(Flag)’이라고 불리는 특정 문자열이나 정보를 찾아내는 경쟁 및 학습형 해킹대회다.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은 참가팀이 주어진 시스템을 점령하고, 다른 팀의 공격을 막아 점령 상태를 오래 유지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거점 점령형’ 경기 방식이다.
특히 본선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인공지능의 잠재된 성능과 역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지를 겨루는 새로운 챌린지가 추가된다. 구체적인 경기 방식과 과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예선은 10월 31일(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상위 40개 팀(일반 20개 팀, 학생 20개 팀)의 총 160명이 12월 1일(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팀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상,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 특별상 등 상장과 함께 상금 및 부상을 준다.
참가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9세 이상이다.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에 관심이 있으면누구나 4인 1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6일(월) 14시까지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대표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오진영 인공지능(AI)보안산업본부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격 자동화뿐 아니라 인공지능 자체와 이를 구동하는 환경을 노리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인공지능 기반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보안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美 주춤하는 사이 中 AI 패권 향한 데이터센터 증설 가속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내몽골 울란차부에 89곳 건설·계획운영 용량 24GW, 추가 50GW 추진저렴한 전력·빠른 시공 비용 경쟁력다만 첨단 AI 칩 부족은 최대 걸림돌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양국은 AI 패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인공지능(AI)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와 첨단 반도체 확보난에도 풍부한 전력과 저렴한 부지, 신속한 건설 능력을 활용해 AI 연산 인프라를 확충하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입지를 놓고 주민의 반대가 이어지고, 막대한 차입에 의한 AI 인프라 구축에 대해 월가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높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내몽골자치구 울란차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중국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 사업을 조명했다. 중국이 AI 기술 경쟁에서 핵심 기반시설을 선점하려는 가운데 에너지와 건설 역량을 경쟁 우위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전문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에 따르면 중국의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은 24기가와트(GW)로, 미국의 56GW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시아 나머지 지역 전체를 웃돈다. 여기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이 발표된 용량이 50GW에 달한다. AI 서비스와 모델 개발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대규모로 확충하려는 움직임이다.
울란차부에는 이미 건설됐거나 건설이 계획된 데이터센터가 89곳에 이른다. 약 15GW의 데이터센터 용량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지 사업자들은 이곳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거점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한다.
알리바바와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이 현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Z데이터(ZData)는 폐교한 고등학교를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가장 큰 연산 자원 임차 기업으로 꼽히며, AI 기업 딥시크와 즈AI(Z.ai)도 현지에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란차부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전력이다. 내몽골은 풍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 설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내몽골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올해 6월 기준 117GW로 중국에서 가장 크며, 영국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의 약 네 배에 해당한다. 화석연료 발전 설비도 약 130GW에 달하고, 대부분은 석탄화력발전이다.
풍부한 전력은 AI 데이터센터 운영비를 낮추는 핵심 요인이다. FT가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울란차부의 데이터센터 전력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약 0.05달러로, 여러 대도시의 0.08달러 이상이나 베이징의 약 0.11달러보다 저렴하다. 현지의 독립 전력망을 활용하고 발전소와 데이터센터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도 전력 공급과 비용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건설비와 공사 기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이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설비는 주요 대도시보다 약 20% 낮다. 사전 제작한 모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해 통상 12~18개월이면 건설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18~2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FT는 전했다.
중국의 데이터센터 증설이 곧바로 AI 경쟁력 우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막대한 연산시설을 가동하려면 고성능 AI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지만,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와 중국의 자체 반도체 생산 역량 한계가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외국산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산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에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비용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 등 국내 기업의 반도체와 컴퓨팅 기술을 육성해 미국의 기술 통제에 대응하려는 의도다.
다만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건설하더라도 이를 채울 반도체가 부족하면 실제 연산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내몽골의 용수 부족 문제도 대규모 시설 운영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과제다.
이번 사례는 AI 패권 경쟁이 알고리즘과 반도체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부지 확보, 건설 속도와 공급망까지 AI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에너지와 인프라를 앞세워 미국을 추격하고 있지만, 이러한 투자가 실질적인 AI 연산 능력과 기술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첨단 반도체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금융권 AI 해킹 대응"…파이오링크, CTEM·웹방화벽 등 공급
지디넷코리아 |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조영철 대표 "웹방화벽 ‘웹프론트-K’, 아르텍스 관련 공격 차단 시그니처 지원"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를 계기로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가 취약점 탐색부터 공격경로 분석, 침투 시도까지 자동화하면서 기존의 주기적인 취약점 점검과 사후 대응만으로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 위협 노출관리(CTEM)를 통한 선제적 위험 관리, 웹방화벽을 통한 실시간 공격 차단, 24시간 보안관제를 결합한 다층 방어체계가 필요하다고 9일 강조했다.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와 관련해 주목받은 ‘아르텍스(ARTEX)’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AI 자율형 침투테스트 도구다. 공격 대상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점을 탐색하며, 분석 결과에 따라 공격경로를 설계하고 침투 시도를 수행하는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는 공격자가 제한된 시간과 인력으로도 다수의 시스템을 빠르게 탐색하고 취약점 악용을 반복적으로 시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블루헌터, AI 기반 CTEM으로 공격 가능성 사전 검증
파이오링크는 AI 기반 공격 대응을 위한 선제적 보안 전략으로 CTEM(Continuous Threat Exposure Management)을 제시한다. 기존 취약점 관리는 보통 취약점 발견 → 패치하는 방식이었다면, CTEM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자산 파악 → 취약점·공격 노출 발견 → 실제 공격 가능성 평가 → 우선순위 선정 → 대응 → 다시 점검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기업의 IT 자산과 취약점을 일회성으로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에 노출된 공격 표면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해 대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보안 관리체계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올해 개최한 '레질리언스 서밋 2026'에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파이오링크의 AI 에이전트 기반 사이버 위협 관리 플랫폼 '블루헌터'는 공격 표면 관리와 AI 기반 침투 검증 기능을 결합해 이러한 CTEM 체계를 구현했다. 블루헌터는 인터넷에 노출된 자산과 취약점을 탐색·분석하고, AI가 공격 시나리오를 설계해 실제 악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수많은 취약점을 일률적으로 관리하기보다 실질적인 공격 위험이 높은 항목을 식별하고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ARTEX와 같이 AI를 활용해 공격경로를 탐색하는 위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방어자 역시 AI를 활용해 공격자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검증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 웹프론트-K, ARTEX 등 AI 자동화 도구의 웹·API 공격 대응-시그니처 배 포
실제 공격이 유입되는 웹과 API 구간에서는 웹방화벽 ‘웹프론트-K’가 방어 역할을 수행한다.
ARTEX는 다양한 공격 기법을 활용할 수 있지만, 웹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대상으로 공격을 수행할 때는 HTTP 요청 등의 형태로 대상 서비스에 접근한다.
파이오링크는 ARTEX 관련 공격에 대응하는 웹프론트-K 시그니처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시그니처에 부합하는 공격 요청을 탐지·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QL 인젝션,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xss) 등 다양한 웹 공격은 물론, 크리덴셜 스터핑과 같은 자동화된 계정 공격, 비정상적인 웹·API 요청 및 취약점 악용 시도에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기반 공격 도구는 다양한 공격 방식을 조합할 수 있으므로, 단일 보안 제품만으로 모든 공격을 방어할 수는 없다. 정상적인 요청 형식을 이용하는 인증·인가 우회나 비즈니스 로직 악용 공격은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보안 통제와 병행해 대응해야 한다.
■ 24시간 보안관제로 지속적인 공격 징후 분석·대응
AI 기반 공격이 자동화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보안 솔루션 도입뿐 아니라 공격 징후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보안 운영 역량도 중요하다.
파이오링크는 24시간 운영하는 보안관제센터를 통해 기업의 다양한 보안장비에서 발생하는 로그와 보안 이벤트를 수집·분석하고, 사이버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장비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공격 징후와 이상행위를 식별하고, 위협 상황에 다라 보안정책 조정과 대응조치를 지원한다.
특히 AI 자동화 도구가 여러 취약점을 탐색하거나 반복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환경에서는 개별 공격 차단 여부뿐 아니라 공격 연속성과 패턴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AI가 취약점 탐색과 침투 시도를 가속화하면서 기업도 공격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찾아 검증하고, 실제 공격은 신속하게 차단하며, 지속적으로 위협을 감시·대응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파이오링크는 AI 기반 CTEM, 지능형 웹·API 보안 기능을 갖춘 웹방화벽과, 전문 보안관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사이버 위협 대응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AI 모델, 미제 살인사건 허위제보 '논란'
지디넷코리아 |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상호작용 테스트 도중 일탈…사건 두달 뒤에야 확인
미국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이 미해결 살인 사건에 대해 거짓 제보를 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지난 7월 18일 필라델피아 경찰청(PPD)의 미제 사건 제보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목격자인 것처럼 거짓 제보를 남겼다.
앤트로픽 AI 모델의 거짓 제보는 내부 스팸 필터에 걸려 실제 수사 인력에 전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사건 발생 두 달 후인 지난 9월 28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앤트로픽은 지난 7일 경찰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이튿날 면담을 가졌다.

(사진=씨넷)
필라델피아 경찰은 “기술 기업은 자사 시스템이 (이번 같은) 허위 정보를 제출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시 당국이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유사 사고를 막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건 발생 후 탐지 및 보고까지 두 달이나 걸린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 AI 모델은 당시 무작위로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AI가 스스로 미제 사건 제보 사이트에 접근해 허위 내용을 작성한 뒤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인간이 감독하지 않을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라고 외신들이 지적했다.
앤트로픽 뿐 아니라 오픈AI 역시 테스트 작업 중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해 데이터셋 플랫폼이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일이 발생했다. 특히 오픈AI의 모델은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뒤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그대로 공개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난에 배터리 화려한 부활…가스터빈보다 저렴하다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우드맥킨지, 43개 시장에서 4시간용 배터리 비용 우위AI 열풍에 가스터빈 수요 폭증…가격 상승·납기 지연배터리 저장장치, 전력 피크 대응 대안으로 급 부상 중향후 비용 격차 확대 전망…전력 인프라 투자 전략 변화

삼성SDI LFP 탑재 ESS 설루션 ‘SBB 2.0’. 삼성SDI 제공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단기간에 비교적 저렴하게 획득할 수 있었던 전통적인 천연가스 발전 설비에 견주어도 경제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전력 수급난 속에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선호해 온 천연가스 가스터빈보다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저장장치가 더 저렴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9일(현지시간)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43개 시장에서 4시간용 배터리 저장장치가 개방형 가스터빈보다 비용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에는 모든 대륙의 시장이 포함됐다.
이번 분석은 AI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조달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준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지속적으로 소비한다.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장하면서 전력망 증설만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지자, 일부 사업자는 자체 발전 설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스터빈은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이 가스터빈을 대거 주문하면서 설비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 부족도 심해졌다.
특히 개방형 가스터빈은 폐쇄형 가스터빈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상대적으로 조달하기 쉽지만, 발전 효율이 낮고 운영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개방형 가스터빈조차 확보하는 데 2~4년이 걸리는 상황이다. 폐쇄형 가스터빈의 대기 기간은 2030년대 초반까지 늘어났다.
발전 설비의 가격 상승과 공급 지연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전력회사에도 부담이다. 전력회사가 수요 급증 시 가동하는 첨두부하 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려 해도 비용과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배터리 저장장치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와는 작동 방식이 다르다. 전력 수요가 낮거나 태양광·풍력 발전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방전한다. 이를 통해 전력 공급이 부족한 시간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드맥킨지의 조사에서 4시간용 배터리가 비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이러한 저장장치가 단순한 보조 설비를 넘어 전력 공급 전략의 주요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전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치솟는 상황에서는 배터리가 전력망의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는 저장된 전력을 방전한 뒤 다시 충전해야 하며, 장시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문제는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배터리가 모든 가스터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필요한 전력의 규모와 사용 시간, 충전 여건에 따라 적합한 조합이 달라질 수 있다.
우드맥킨지는 향후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력 비용은 계속 하락하는 반면, 가스터빈을 이용한 전력 비용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이 현실화하면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전력 설비를 선택할 때 배터리 저장장치의 매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배터리의 경쟁력은 전력 생산 비용뿐 아니라 발전 설비 조달 기간, 연료 가격 변동, 전력망 연결 여건 등 다양한 요인과 함께 평가해야 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전력 공급 설비의 확보 속도에 좌우되는 상황에서는 설비 가격과 납기 모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우드맥킨지의 이번 조사는 그동안 전기차 캐즘으로 고통받던 배터리 제조업체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 대신 확률값 출력 AI '제브', 출시 몇 주 만에 기업가치 75억 달러 평가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타입세이프AI "포춘 500대 기업 3분의 1이 제브 사용 중"
텍스트를 생성하지 않는 인공지능(AI) 모델 '제브(Jev)'의 개발사 타입세이프AI가 모델 출시 몇 주 만에 7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타입세이프AI는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8억7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세쿼이아와 기존 투자사 DCVC도 참여했다.
제브는 지난달 15일 출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았다. 타입세이프AI는 포춘 500대 기업의 3분의 1이 이미 제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브의 개발사 타입세이프AI(이미지=타입세이프AI)
2024년 설립된 타입세이프AI는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디오고 알메이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메타 리서치 엔지니어 출신 사샤 셩 최고운영책임자(COO), 엔지니어 겸 창업가 에릭 가프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제브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지만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아니다. 텍스트를 출력하는 대신 확률값을 내놓는 방식으로, 회사는 이를 '보정된 의사결정(calibrated decisions)'이라고 부른다.
알메이다 CEO는 오픈AI에서 챗GPT 개발과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 연구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LLM의 능력이 실제 자동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에 주목했다.
제브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사람이 읽을 문장 대신 소프트웨어가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값을 내놓는다. 예·아니오의 확률, 목록 중 하나의 선택, 점수처럼 정해진 형식의 값과 그 확신도만 돌려주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출력값의 범위를 미리 정의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이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 없이 그대로 받아 쓸 수 있다.
타입세이프AI는 이런 방식이 모델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며, 답변을 자유롭게 생성하는 모델에서 발생하는 환각도 막는다고 설명한다.
모델 이름은 19세기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에서 따왔다. 제번스는 자원 비용이 낮아지면 그 자원의 사용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제번스의 역설'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능의 비용이 낮아지면 지능형 소프트웨어도 더 널리 보급될 것이라는 알메이다 CEO의 기대가 이름에 담겼다.
알메이다 CEO는 필요한 데이터를 전부 직접 만들기로 한 초기 결정도 중요한 선택으로 꼽았다. 그는 회사의 절반이 통계적으로 잘 규명된 합성 데이터를 연구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능형 SW가 곳곳에 등장하고, 자생적이고 분산된 방식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지금 사람들이 만들려는 거대 앱보다는 초기 인터넷에 더 가까운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상에서 타입세이프AI가 맡으려는 역할은 그 지능을 공급하는 기반 인프라다. 거대 앱을 직접 만드는 대신, 개발자가 자기 코드 안에서 함수처럼 불러 쓸 수 있는 값싸고 빠른 판단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제브의 가격이 앞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모달리티를 지원하는 후속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알메이다 CEO는 "AI에는 SW가 믿고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개발자 커뮤니티와 경제 전반으로 계속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AI 플랫폼 탑재 LLM, 국산 4종·외산 6종…삼성SDS·네이버 구축
지디넷코리아 |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전면적인 국산 모델 전환은 어려워…업계 "기술·사업 여건 고려해 단계적 확대해야"
정부가 공무원 업무에 활용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에 모델 11종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가운데 두 플랫폼에 공통으로 탑재된 모델 1종을 중복 집계에서 제외하면 전체 모델은 10종이다. 이 가운데 국산은 4종, 외산은 6종으로 나타났다.
국산 AI 기술을 육성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소버린 AI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과 공공 AI 플랫폼의 모델 구성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시점에 외산 모델을 전면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기술 수준과 사업 여건을 고려해 국산 모델을 단계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 (이미지=과기정통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에는 삼성SDS의 LLM 5종과 네이버클라우드의 LLM 6종 등 총 11종이 탑재됐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각각 정부 업무용 A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 플랫폼에는 업스테이지와 삼성전자 모델 외에 구글·오픈AI·메타 모델이 탑재됐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도 네이버와 LG AI연구원 모델뿐 아니라 엔비디아·구글·오픈AI 모델이 포함됐다. 두 플랫폼에 공통으로 들어간 오픈AI의 GPT-OSS를 고려하면 고유 모델은 10종으로 이 가운데 외산은 6종이다.
김 의원은 국산 AI 육성 정책과 공공 플랫폼의 모델 선정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독파모 사업에서는 모델의 독자성을 엄격히 따지면서도 공무원이 사용하는 공통 AI 플랫폼에서는 국산 모델 우선 원칙이 뚜렷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해외 AI 의존에 따른 기술·경제 안보 종속을 해소하겠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출범하고 정부 GPU를 집중 지원해 왔다"며 "지난 1월 1차 평가에서 중국 알리바바 모델 가중치를 활용한 네이버클라우드를 '독자성 부족'으로 탈락시켜 놓고, 정작 공무원이 매일 쓰는 정부 공통 AI 플랫폼에는 국산 모델 우선 원칙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델 운영 비용도 쟁점이다. 삼성SDS 플랫폼에서 가장 큰 모델은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 250B',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엔비디아의 '네모트론3 울트라 550B'다. 두 모델은 전체 매개변수 중 일부만 사용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여서, 규모만으로 비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비용은 사용량과 추론 설정, GPU 자원 배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김 의원실은 "네모트론의 긴 추론 과정이 연산 비용을 높일 수 있다"며 "추론 기능은 설정에 따라 켜고 끌 수 있어 플랫폼의 운영 방식도 비용에 영향을 주지만 과기정통부는 모델별 토큰 요금과 정액제 금액,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비용 효율성을 비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플랫폼에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대상인 중국 베이징인공지능연구원(BAAI)이 개발한 임베딩 모델 'BGE-M3'도 포함됐다. 임베딩 모델은 문서와 질문의 의미를 수치로 바꿔 관련 정보를 찾는 데 쓰인다.
과기정통부는 이 모델이 외부와 분리된 행정망 안에서 운영되며, 모델의 기능과 성능, 보안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만 BAAI가 수출통제 대상이라는 사실이 모델 자체에 악성 기능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모델의 보안 검증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독파모 2차 평가를 통과한 국산 모델을 공통 플랫폼에 적용하고, 이후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도 국산 모델을 늘리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당장 외산 모델을 전면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AI 업계 관계자는 "국산 LLM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당장 해외 모델을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기술력과 사업 여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산 LLM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더현대 서울서 '한컴타자 캐릭터 팝업' 오픈
아이뉴스24 | 안세준 기자 nocount-jun@inews24.com

한컴타자 캐릭터 IP 활용⋯한정판 굿즈·키캡 키링 선봬
한컴의 서비스 '한컴타자'가 오는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존에서 캐릭터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한컴타자 캐릭터 팝업 스토어 현장. [사진=한컴]](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6/10/10/0001064756_001_20261010104210757.jpg?type=w860)
한컴타자 캐릭터 팝업 스토어 현장. [사진=한컴]
이 팝업 스토어는 온라인 서비스인 한컴타자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간은 '일상을 Ctrl+Z, 추억행 특급열차에 Taja!'라는 콘셉트로 꾸려졌다. 공간 전체를 지하철역과 열차를 모티브로 구성해 방문객이 '한컴타자역'에서 각 콘텐츠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성했다.
팝업 스토어에는 한컴타자의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과 산성비, 판뒤집기 등 한컴타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한정판 굿즈도 공개된다. 키링, 티셔츠, 카드 스티커, 담요, 안대, 히퍼 피규어 등 실용적인 상품들을 준비했다.
팝업 스토어 내 '치트키 분실센터' 존에서는 브랜드 '무용지용'과 협업한 '커스텀 키캡 키링'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캐릭터 키캡과 'Ctrl+칼+퇴', '야+근+N+O', '제+가+요+왜+요' 등 문구를 조합해 단 하나뿐인 나만의 키링을 제작할 수 있다.
한컴은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애 굿즈 투표하기, SNS 소문내기 등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H.Point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컴 관계자는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함께해 온 한컴타자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며 "한컴타자 캐릭터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직접 만들고 시장도 키운다"…세계 AI 보고서가 본 한국
지디넷코리아 | 김동원 기자(goodtuna@zdnet.co.kr)

독자 모델·인프라 투자에 공공 구매까지…배경훈 부총리 "성과로 증명하겠다"
한국이 독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국내 AI 시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해외 평가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AI 투자사 에어스트리트캐피털이 발표한 '2026년 AI 현황 보고서(State of AI Report 2026)'는 한국이 정부 조달과 AI 바우처 등을 통해 국내 AI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공기관의 AI 구매와 기업의 AI 도입 지원, 국민의 AI 이용 확대 등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AI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26년 AI 예산은 9조 9000억원으로, 정부는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소 5만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 독자 AI 모델 개발도 주요 정책으로 다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독파모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모두의 AI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국가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의 전략은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소버린 AI' 경쟁 속에서 소개됐다. 소버린 AI는 해외 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국에서 AI 모델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운영할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뜻한다.
보고서가 인용한 미국 신안보센터(CNAS)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67개국에서 정부 지원 AI 사업 184개가 추진되고 있다. 공개된 사업 예산은 약 840억 달러(약 112조원)에 달한다.
각국은 AI 기술 자립을 위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자체 모델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더라도 해외 기업의 AI 모델을 사용한다면 해당 기업의 공급 정책과 이용 조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모델 개발과 인력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투자 규모보다는 실제 성과에 주목했다. 모델 개발과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 시장 육성에 대한 지원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AI 기술 확보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평가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2026년 AI 현황 보고서'는 한국이 독자 AI 모델 개발에 투자하면서 정부 조달과 AI 바우처를 통해 국내 시장도 육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State of AI Report 2026)
지난해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AI 모델 경쟁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올해는 각국의 AI 자립 정책을 분석하면서 한국의 독자 AI 개발과 국내 시장 육성 정책을 별도 사례로 소개했다.
한국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독파모)과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모두의 AI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독파모로 국내 기업의 자체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는 한편, 모두의 AI를 통해 국민의 AI 서비스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독파모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모두의 AI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국가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 성과"라며 "우리 AI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연구자들이 새로운 발견에 도전하며 국민의 삶과 산업의 생산성이 실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선택한 길이 옳았다는 것을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술을 개발할 인재와 기업이 있어야 하고 그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같은 날 SNS에서 국내 AI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의 활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주권을 확보하려면 자체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부위원장은 "단순히 GPU를 확보하거나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만으로 AI 주권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을 개발할 인재와 기업이 있어야 하고 그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에 욕하고 괴롭히면 차단당한다…앤트로픽 “AI 모욕 이용자 퇴출할 것”
디지털타임스 |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이용 정책 변경…일각선 ‘AI 과도한 의인화’ 비판모욕과 괴롭힘 기준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예의바른 말이 좋은 답변 끌어낼 수 있다는 주장도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클로드’ 등 생성형AI 모델을 운영하는 앤트로픽이 앞으로 AI에 욕을 하거나 괴롭히는 사용자는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I를 과도하게 사람처럼 대하는 태도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전날 이용 정책을 개정해 사용자가 AI에 ‘모욕적이거나 잔인한 행동’을 할 경우 대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밝혔다.
앤트로픽은 반복적이고 극단적인 사례에만 새로운 정책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일반적인 불만이나 반발, 모델 테스트와 연구 등에는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앤트로픽은 어떤 행동을 AI에 대한 모욕적이거나 잔인한 행동으로 판단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앤트로픽의 금지행위 목록에는 타인 괴롭힘, 자해 조장, 비동의 성적 이미지 제작 등이 규정돼 있다.
앤트로픽의 이용 정책 개정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서는 AI를 어느 정도까지 인간처럼 대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이용자는 올바른 매너를 장려하기 위한 행위라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선 AI의 과도한 의인화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아일랜드 로펌 윌리엄 프라이의 배리 스캐널 박사는 “이 정도의 AI 의인화는 해롭다”며 “AI를 실제와 다른 존재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제 학대의 의미가 희석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와 대화할 때 ‘부탁합니다’나 ‘감사합니다’ 등의 예의 바른 표현이 필요한지를 놓고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표현이 AI의 응답 처리에 사용되는 토큰을 불필요하게 소모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예의 바른 표현이 더 나은 답변을 끌어낼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지난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한 이용자가 챗GPT가 이용자들의 ‘부탁합니다’와 ‘감사합니다’에 답하는 데 드는 전력 비용을 묻자 “수천만달러가 들지만 잘 쓴 돈”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이용정책 개정 과정에서 유권자를 속이고 선거를 방해하는 데 클로드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명문화했다.
🎮 게임/리뷰
4900원에 눌러 담은 밸류체인…카카오멤버십은 '톡 이용자' 붙잡을까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선물하기·페이·이모티콘 등 자사 서비스 묶어 시범 출시네이버는 쇼핑·외부 제휴…평소 이용 습관 따라 체감 가치 달라

카카오멤버십.ⓒ카카오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카카오가 흩어져 있던 쇼핑·결제·콘텐츠·금융 혜택을 월 4900원짜리 멤버십에 하나로 묶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가격은 같지만 무엇을 자주 쓰느냐에 따라 이용자가 체감하는 가치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1일 첫 통합 구독 상품 '카카오멤버십'을 시범 출시했다. 초기에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가입을 받고, 이후 가입자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선물하기·톡딜·카카오페이·멜론·카카오페이지·이모티콘·톡클라우드·증권·보험 등 계열 서비스가 참여한다.
매달 선택할 수 있는 대표 혜택은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클라우드 130GB 이용권이다. 다양한 이모티콘을 쓰는 즐거움과 대화·미디어 파일을 보관하는 기능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평소 해당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던 사람이라면 기존 구독 비용과 멤버십 가격을 비교해볼 만하다.
쇼핑 혜택도 붙었다. 선물하기와 톡딜에서는 결제 수단과 관계없이 결제액의 0.5~5%를 월 최대 2만 쇼핑포인트로 적립한다.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별도의 카카오페이포인트도 적립받는다. 온라인·오프라인 결제를 합쳐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제공하며, 적용 적립률은 이용처에 따라 다르다.
카카오페이지 캐시와 멜론 할인 등 콘텐츠 혜택도 포함됐다. 금융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국내 주식 매도 수수료를 매달 최대 4900원까지 돌려주고, 조건에 따라 휴대전화 액정 파손 수리비를 최대 7만원까지 보상한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4900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한 차례 지급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구성에서 드러나는 특징은 대부분 카카오의 기존 서비스라는 점이다.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이 이모티콘이나 선물하기를 거쳐 페이 결제, 콘텐츠, 금융까지 함께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멤버십 자체의 구독료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의 이용 빈도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각각 가입하거나 찾아 써야 했던 혜택을 한곳에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한 서비스의 고객에게 다른 서비스를 소개하는 창구가 된다. 주식 혜택을 받으려면 카카오 증권 계좌가 필요하고, 추가 포인트를 받으려면 카카오의 페이머니 결제를 이용해야 하는 식이다.
같은 월 4900원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쇼핑 적립과 외부 제휴를 앞세운다. 적립 대상 쇼핑에서 월 구매액 20만원까지 최대 5%를 적립하고 넷플릭스 등 제휴 콘텐츠와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월 7890원인 쿠팡 와우는 무료배송·반품과 음식 배달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생활 비용을 줄이는 데 무게를 둔다.
카카오멤버십은 카카오톡 안에서 이미 쓰는 기능을 구독 혜택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쇼핑을 자주 하는 사람과 배송을 많이 받는 사람, 이모티콘을 쓰고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이 같은 상품을 고를 이유는 없는 셈이다.
다만 혜택이 많다는 것과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이 많다는 것은 별개다. 이모티콘 플러스나 톡클라우드를 쓰지 않고, 선물하기나 톡딜 구매도 드문 사람이라면 가입 이유가 약해진다. 혜택을 받으려고 평소 쓰지 않던 서비스까지 이용해야 한다면 추가 구독료를 낼지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생활 이동 수단과 밀접하게 연결된 카카오T 등이 빠진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다만 서비스 통합 범위를 더 넓힐 여지도 있다. 카카오는 시범 운영 이후 참여 서비스와 외부 제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가입 규모나 구독 유지 성과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현재 혜택만으로 성패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김민규 카카오 성과리더는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혜택을 확대하고 카카오멤버십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깨비의세계’, 출시와 동시에 흥행 몰이… 양대 마켓인기 1위 ‘기분 좋은 출발’
OSEN | 고용준 (scrapper@osen.co.kr)


카카오게임즈 제공.
[OSEN=고용준 기자] 한국 전통 정서를 담은 신작 MMORPG가 출시와 동시에 모바일 마켓 최상단을 점령하며 초기 유저 트래픽 확보에 성공했다.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국내 양대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도깨비의세계’는 지난 6일 사전 다운로드를 개시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정식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 지표를 마크하며 양대 마켓 통합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정식 론칭 전부터 누적된 유저들의 기대감이 초기 다운로드 수치로 고스란히 증명됐다는 분석이다.
인기 순위 석권을 기념한 인게임 시스템 보상과 핵심 재화 배포 리워드 데이터도 확정됐다. 라이브 서버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1위 기념 도술 조각 선택 상자’ 1개와 ‘염색약 선택상자’ 1개, 인게임 재화인 ‘엽전’ 111,111개가 시스템 우편을 통해 일괄 지급된다. 이용자는 보상 상자를 활용해 전장에 포진한 총 25종의 도술 중 1종을 선택 수령할 수 있으며, 강인, 헌신, 주술, 기만, 기동 등 자신의 스쿼드 전술에 맞춘 고유 도술 조각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도깨비의세계(개발사 슈퍼캣)’는 네이버 웹소설 및 웹툰 ‘멸귀수도전’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이다. 2D 도트 캐릭터의 연출력과 3D 배경 그래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주얼 메커니즘을 적용해 레트로 디자인과 입체적인 공간감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기술적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서비스사 측은 인게임 생태계의 안정적인 국내 안착을 목표로 출시 전 라이브 시연회 단계에서부터 유저 중심의 BM 개편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복과 탈것 아이템에 성장 스탯 능력치를 배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히 했으며, 멤버십 시스템 유지 기간을 기존 28일 규격에서 30일 규격으로 상향 조정하는 피드백 동기화를 완료했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매 2시즌마다 공식 소통 창구인 ‘도깨비 총회’ 라이브 방송을 정기 개최해 이용자 요구 지표를 실제 서버 운영에 지속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차명수 사업실장은 “출시 전부터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데이터 지표를 보며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라며 “지금의 관심과 트래픽 기대치에 보답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밸런스 유지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이어가겠다”라고 운영 의지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엔씨 '리니지 리마스터', 13번째 클래스 '월영사' 추가…신규 영지·특화 서버도 공개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엔씨의 온라인 MMORPG '리니지 리마스터'가 신규 클래스와 영지, 특화 서버를 앞세워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는 '리니지 리마스터'에 '황금 사막 아벨라'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13번째 클래스 '월영사'와 신규 영지 '아벨라', 같은 이름의 특화 서버다.
월영사는 전용 무기 차크람과 높은 기동성을 앞세운 원거리 암살자형 클래스다. 진입과 회피, 추격, 이탈을 자유롭게 오가며 교전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핵심 시스템인 '듀얼 액션'은 하나의 스킬을 메인 스킬과 서브 스킬로 나눠 활용하는 방식이다. 두 차례 위치를 이동하는 '아크 쉬프트'와 함정을 설치한 뒤 원하는 시점에 폭발시키는 '문스네어' 등은 스킬 사용 순서와 타이밍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
월영사의 배경이 되는 신규 영지 아벨라에는 성장 버프를 얻는 '황혼의 산맥', 생존력을 강화하는 '환영의 숲', 시간제 던전 '오만의 탑 지하수로', 보상 성장형 던전 '타마스 사원' 등이 마련됐다. 각 지역에서 획득한 성석 3종을 모으면 전설 등급 연마서와 신화 마법 연마서 등을 얻을 수 있는 '아벨라의 최고급 보물 주머니'를 제작할 수 있다.
신규 특화 서버 아벨라는 신규·복귀 이용자의 초기 육성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99레벨 성장 제한과 일부 시스템 제한을 적용하고 추가 경험치 혜택을 제공해 약 2개월 안에 96레벨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벤트 장비는 '용맹의 메달'을 사용해 영구 장비로 전환할 수 있다.
업데이트 보상도 제공한다. 오는 12월 16일 정기점검 전까지 서버별로 받을 수 있는 '아벨라 에피소드 쿠폰'을 사용하면 60일 동안 엘릭서 경험치(EXP) 총 1000개를 지급하는 '아벨라의 엘릭서 큐브'와 '월영사의 성장 비술서' 제작 재료를 얻는다. 본 서버와 특화 서버에는 '클래스 체인지 코인'을, 신규 특화 서버 아벨라에는 레벨 달성에 따른 엘릭서 완제품 최대 6개 등을 제공한다.
4분기에는 기존 무한대전을 인터서버 콘텐츠로 확장한 '격전의 무한대전'도 추가할 예정이다. 30개 서버가 참여하는 3라운드 타임어택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계별 보상으로 전설 무기와 스킬북 등을 제공한다. 최종 보스를 처치한 서버에는 전용 특별 버프가 주어진다.
이용자 편의와 기존 캐릭터 지원을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90레벨 이상 캐릭터가 월 1회 이용할 수 있는 '캐릭터 선물하기'는 상시 서비스로 전환된다. 역대 최다인 12장의 '시그니처 복구 쿠폰'을 지급하며, 복구 대상에는 완갑을 추가했다. 라이브 케어와 'ALL 클래스 체인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클래스와 사냥터뿐 아니라 특화 서버의 성장 지원, 기존 이용자를 위한 복구 혜택까지 함께 다룬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피니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엔씨의 신작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 전투·매칭 개선해 11월 스팀 테스트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엔씨가 신작 슈터 '타임 테이커즈'의 전투 밸런스와 매칭 시스템을 개선하고 글로벌 이용자 테스트에 나선다.
엔씨는 미스틸게임즈가 개발중인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의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11월 13일 오전 8시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신청은 스팀 내 게임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난 9월 테스트에서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전투 밸런스를 조정하고 캐릭터별 개성을 강화했으며, 이동 조작감과 전투 피드백, 화면 가시성도 개선했다. 이용자의 실력과 파티 구성에 맞춰 상대를 찾도록 매칭 시스템도 개편했다.
엔씨에 따르면 9월 테스트에서는 3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보다 이용자들의 플레이 시간과 반복 플레이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엔씨는 테스트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타임 테이커즈'는 향후 무료 플레이(Free-to-Play) 방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웹젠 'R2', 신규 서버 '메모리아' 22일 출시…캐릭터명 선점 진행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웹젠이 온라인 MMORPG 'R2(Reign of Revolution)'의 신규 이벤트 서버 '메모리아' 출시를 앞두고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모리아 서버는 오는 22일 문을 여는 기간 한정 서버로, 일반 서버보다 경험치와 아이템, 실버 획득률을 높여 빠른 캐릭터 육성을 지원한다. 서버 전용 콘텐츠와 이벤트도 운영하며, 육성한 캐릭터는 일반 서버나 특화 서버로 이전해 계속 키울 수 있다. 캐릭터 이전 시 메모리아 전용 지원 장비 상자와 별도의 주화 주머니도 제공한다.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해 19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는 'R2' 계정으로 원하는 캐릭터명과 클래스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점한 캐릭터명은 서버 출시 이후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서버 이용자를 위한 지원 혜택도 마련했다. 계정당 1회에 한해 캐릭터 외모 변경 증서와 기간제 수련소녀 목걸이, 배틀 드라코 반지를 지급한다. 여기에 '특급 서번트의 알'과 하드코어 변신을 지원하는 '알케미스트 스킬북'을 제공한다. ARS 인증을 완료한 계정에는 변신 수집에 필요한 다색카드 4종도 추가로 지급한다.
메모리아 서버는 빠른 육성과 전용 혜택을 앞세워 기존 이용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오랜 기간 캐릭터를 육성해야 하는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버 운영 기간과 이전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R2'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랜슬롯 합류…신규 스토리 '물의 심장' 공개
스포츠조선 |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넷마블이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에 신규 영웅 랜슬롯과 메인 스토리 '물의 심장'을 추가했다.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일곱 개의 대죄: Origin'에 신규 영웅과 스토리, 이벤트 콘텐츠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신규 영웅 랜슬롯은 인간 반과 요정족 엘레인의 아들이다. 스태프와 장검을 사용하면 각각 신성·물리 속성 공격수로 활약하고, 건틀릿을 장착하면 대지 속성 지원형 영웅으로 역할이 바뀐다. 태그 게이지 회복과 치명타 피해 증가 등 무기에 따라 전투 방식과 아군 지원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랜슬롯 전용 코스튬과 무기 코스튬도 추가했다.
메인 스토리 '물의 심장'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석화 재앙이 발생한 코르딘 마을을 무대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트리스탄은 석화된 주민들의 사연을 해결하고 임시 보호소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 소년의 형이 남긴 유품과 이를 이용해 무언가를 소환하려 했던 인물의 비밀을 파헤친다. 스토리 진행에 맞춰 신규 지역 코르딘 마을도 공개됐다.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랜슬롯 체험 미션을 완료하면 무기 유형별 '별의 파편'과 '최상급 마스터리 EXP'를 받을 수 있다. 빙고판을 완성하는 '제비 뽑기와 빙고의 만남', 큐브 열쇠를 활용하는 '두근두근! 큐브를 열어라' 이벤트도 같은 기간 열린다. 11월 18일까지는 출석 이벤트를 통해 '찬란한 각인의 인장'과 영웅 뽑기권 등을 제공한다. 15인 보스전 '사막을 베어무는 혼돈'은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다. 보스 칼바쉬를 처치하면 '사룡의 포효 무기 선택 상자'와 '별의 파편'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RPG다. PS5와 PC(스팀), 모바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바다가 만난다"…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서브노티카 2'와 협업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2027년 상반기 마지막 DLC 무료 업데이트…해양 위성 '프로테우스' 탐험탐험·경영과 생존의 만남

데이브 더 다이버-서브노티카 2 협업 DLC.ⓒ넥슨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바다를 풀어내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두 게임이 만난다. 넥슨 개발 자회사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크래프톤 산하 언노운 월즈의 수중 생존 어드벤처 '서브노티카 2'와 협업한 DLC(다운로드 콘텐츠)를 선보인다.
민트로켓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신규 DLC '서브노티카 2 콘텐츠 팩'을 2027년 상반기 무료 업데이트한다고 9일 밝혔다. 언노운 월즈와의 IP 협업을 바탕으로 민트로켓이 직접 개발한다.
두 작품 모두 바다를 탐험한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게임을 풀어내는 방식은 다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낮에는 생태와 지형이 변하는 '블루홀'에 잠수해 물고기와 자원을 모으고, 밤에는 잡아온 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다. 탐험과 수집, 장비 성장에 경영 요소를 버무렸다. 2023년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반면 서브노티카 2의 바다는 생존 자체가 중심이다. 미지의 외계 행성을 무대로 자원을 채집해 장비를 제작하고 해저 기지를 건설하면서 더 깊은 곳을 탐사한다. 거대한 해양 생물 '레비아탄'을 비롯한 위협적인 생태계가 긴장감을 더한다. 지난 5월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22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기록했다.
이번 DLC에서는 데이브와 반쵸가 차원을 넘어 낯선 해양 위성 '프로테우스'를 탐험한다. 신비로운 생태계에서 처음 보는 해양 생물을 채집하고 이국적인 레시피를 해금하며, 새로운 동료들도 만나게 된다 . 특히 탐험 도중 서브노티카 시리즈를 상징하는 거대 생물 레비아탄과의 조우도 담긴다. 원작에서는 경계하고 피해야 할 존재였던 레비아탄이 데이브 세계관 속에서 어떻게 표현될지도 이번 DLC의 볼거리다.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는 "두 게임 모두 바다를 배경으로 하지만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갖고 있어 데이브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었다"며 "그간 많은 이용자들이 요청해온 협업인 만큼 신선하고 놀라운 모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앤서니 가예고스 서브노티카 2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양사 모두 서로의 게임을 진심으로 아끼는 만큼 두 게임의 팬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1주년 맞아 시즌5·첫 멀티플레이 공개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21일 시즌5 '눈 위에 맺힌 약속' 시작…로스바이세 등 신규 전투원 추가전투 배속·대균열 개편·성장 부담 완화…12월 첫 2인 협동 콘텐츠 선봬

새롭게 발매되는 카제나 카드 스킨.ⓒ스마일게이트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신규 시즌과 시스템 개편, 첫 멀티플레이 콘텐츠 등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0일 1주년 기념 '악몽제'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시즌5 '눈 위에 맺힌 약속'의 주요 콘텐츠와 이용자 편의 개선안을 소개했다.
시즌5는 극지 행성 '니발리스'에 추락한 방주 '프론트노바'와 그 위에 형성된 신규 카오스 '천상의 방벽'을 무대로 한다. 이번 시즌부터 신과 카오스의 관계, 신들의 목적 등 세계관의 주요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풀어낸다.
신규 시즈널 전투원 '로스바이세'와 파트너 '시그'는 21일 합류한다. 로스바이세는 정의 속성 스트라이커로, 손패의 '명'과 '암' 카드를 나눴다가 다시 합치는 전투 방식을 사용한다. 신규 전투원 '블레이즈벨'과 '달리아'도 공개됐다.
이용자 요청이 많았던 시스템 개선도 적용한다. 대균열을 클리어 중심의 '토벌전'과 순위 경쟁 중심의 '공훈전'으로 나누고 전투 배속 기능을 추가한다. 기억의 조각은 주 옵션과 보조 옵션을 선택해 제작할 수 있도록 바꾸고, 강화 수치를 다시 설정하는 '재구성' 기능도 넣는다. 시뮬레이션 '도전'은 주 3회까지 에테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외형 콘텐츠도 늘린다. 첫 '스페셜 등급 외출복'은 로스바이세에 적용되며 포트레이트와 전투·SD 모델링, 스킬 컷인 등을 바꾼다. 만우절 이벤트에서 선보였던 카드 스킨도 정식 시스템으로 도입한다.
1주년 이벤트로는 21일부터 방치형 타이쿤 콘텐츠 '나이트메어 드림파크'를 운영한다. 10레벨 이상 이용자에게 전투원·파트너 선택권과 크리스탈 1600개, 상시 구출 70회를 제공한다. 게임 내 가상 수익금 일부를 이용자 이름으로 결식아동에게 기부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첫 멀티플레이 콘텐츠 '연합작전 코어 브레이크'는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2명이 프리셋 전투원으로 협력해 몬스터를 돌파하고 보스를 처치하는 방식으로, 친구 초대와 무작위 매칭을 지원한다. 반면 '타락' 시스템은 목표한 완성도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업데이트를 추가로 연기했다.
이 밖에도 1주년 테마곡을 20일 공개하고, 12월4~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AGF 2026' 참가와 한국·일본 협업 카페, 기념 굿즈 판매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돌 맞는 '카제나', 시즌5 연다…대균열 개편·기념 보상 예고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1주년 기념 쇼케이스 '악몽제'. [사진=스마일게이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50_001_20261010164907386.png?type=w860)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1주년 기념 쇼케이스 '악몽제'. [사진=스마일게이트]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오는 21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출시 1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시즌5와 신규 전투원을 추가하고 전투 배속 등 편의 기능을 도입한다. 전투원·파트너 선택권을 비롯한 기념 보상도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카제나 1주년 기념 '악몽제' 쇼케이스를 공개했다. 악몽제는 게임 세계관 속에서 열리는 축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게임 안팎에서 진행할 기념 행사와 주요 콘텐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시즌5 '눈 위에 맺힌 약속'은 극지 행성 '니발리스'에 추락한 방주 '프론트노바'를 무대로 펼쳐진다. 방주 위로 여러 카오스가 개화해 형성된 ‘천상의 방벽’이 신규 시즌 카오스로 등장한다. 이번 시즌부터 신과 카오스의 관계, 신들의 목적 등 세계관의 비밀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시즌5 시작에 맞춰 시즈널 전투원(캐릭터) '로스바이세'와 파트너 '시그'가 추가된다. 로스바이세는 순환의 여신 '키르켄'에게 선택받은 사도이자 정의 속성 스트라이커다. 신의 선택을 받았지만 신들을 증오하는 인물로, 음성 연기가 포함된 '트라우마 코드'를 통해 과거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신규 전투원 '로스바이세'와 '시그'. [사진=스마일게이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50_002_20261010164907437.png?type=w860)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신규 전투원 '로스바이세'와 '시그'. [사진=스마일게이트]
로스바이세의 전투는 신규 키워드 '명암'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손에 들어오면 명과 암으로 나뉘는 카드를 활용해 연속 공격을 가하고, 두 카드만 남으면 다시 하나로 합쳐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 방식이다. 서로 다른 효과의 카드를 결합하는 '결속'을 공통 키워드로 가진 신규 전투원 '블레이즈벨'과 '달리아'도 공개됐다.
주요 전투 콘텐츠인 ‘대균열’은 클리어 중심의 ‘토벌전’과 순위 경쟁 중심의 ‘공훈전’으로 나뉜다. 이용자들은 토벌전에서 보스의 전투 방식과 전투원 조합을 익히고 기존 대균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토벌전을 완료하면 공훈전이 열려 다른 이용자들과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전투 편의 기능도 보강한다. 전투 배속 기능을 추가하고 대균열 보스가 강화 행동이나 큰 공격을 하기 직전 이를 알리는 ‘행동 패턴 예고 팝업’을 도입한다. 시뮬레이션 ‘도전’은 주간 3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고, 이후에는 에테르를 소모해 추가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한다.
‘기억의 조각’은 제작 시 주 옵션과 보조 옵션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강화 수치를 다시 뽑는 ‘재구성’ 기능도 추가한다. 재구성에 필요한 전용 재화는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스페셜 등급 외출복. [사진=스마일게이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50_003_20261010164907482.png?type=w860)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스페셜 등급 외출복. [사진=스마일게이트]
꾸미기 요소로는 ‘스페셜 등급 외출복’과 카드 스킨을 선보인다. 로스바이세에 처음 적용하는 스페셜 등급 외출복은 붕괴 일러스트를 제외한 캐릭터 모델링과 전투 연출 등을 바꾸고 전용 음성도 확대한다. 카드 스킨은 전투원별로 제공되며 원하는 카드의 일러스트에 적용할 수 있다. 첫 카드팩 ‘밤하늘의 초대’에는 전투원 16종의 스킨이 담긴다.
21일부터는 방치형 타이쿤 이벤트 ‘나이트메어 드림파크’를 진행한다. 놀이시설을 건설하고 관리자를 배치해 테마파크를 성장시키는 콘텐츠로, 크리스탈과 성장 재화, 한정 이모티콘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게임 내 가상 수익금 일부를 이용자 이름으로 결식아동에게 실제 기부하는 연계 행사도 마련한다.
1주년을 기념해 10레벨 이상 이용자에게 전투원·파트너 선택권을 지급한다. 선택 대상에는 페이와 루이샹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크리스탈 1600개와 상시 구출 70회를 제공하며 출석 행사로 신호 증폭 앵커 10개와 구출 앵커 20개를 지급한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1주년 보상 총정리. [사진=스마일게이트]](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50_004_20261010164907515.png?type=w860)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1주년 보상 총정리. [사진=스마일게이트]
이벤트 기간에는 매일 카페에서 에테르 40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별도로 크리스탈 초회 결제 보상을 초기화하고 누적 결제 행사도 진행한다. 누적 결제 보상에는 전투원·파트너 선택권이 포함된다.
첫 멀티플레이 콘텐츠 ‘연합작전 코어 브레이크’는 개발 일정이 지연돼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2명이 협력해 몬스터와 보스를 처치하는 방식으로 친구 초대와 무작위 매칭을 지원한다. 별도 세이브 데이터 없이 사전에 카드 구성을 갖춘 프리셋 전투원을 활용한다.
김기범 DD는 "멀티플레이는 시즌 카오스나 별도 콘텐츠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개발 중인 '타락' 시스템은 업데이트를 추가로 연기한다. 개발진은 현재 구현 수준이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이용자가 재미와 유용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공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10일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1주년 기념 쇼케이스 '악몽제' 현장. 최승현 PD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50_005_20261010164907564.png?type=w860)
10일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1주년 기념 쇼케이스 '악몽제' 현장. 최승현 PD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게임 밖에서도 1주년 행사를 이어간다. 미츠키요가 작곡하고 시엘라가 노래한 1주년 테마곡 전체 버전을 오는 20일 공개한다. 12월4일부터 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AGF 2026'에 참가해 공연 등을 진행하며, 오는 16일부터 11월15일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메이드리밍 협업 카페도 운영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업데이트 하루 전인 오는 20일 '은하망 뉴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번 쇼케이스에서 다루지 못한 세부 정보를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최승현 PD는 "출시부터 1주년까지 돌아보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아쉽기도 하다"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저희에게는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카제나를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1년 뒤 페이커에게…우표박물관에 펼쳐진 '전설의 순간'
디지털데일리 | 이학범 기자(ethic95@ddaily.co.kr)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49_001_20261010164507341.jpg?type=w860)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페이커' 이상혁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편지지에 적어 우체통에 넣는다. 편지가 주인에게 도착하는 시점은 1년 뒤다. 서울 중구 우표박물관에 마련된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에서는 이처럼 특별한 방식으로 선수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0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을 개관했다. 전시관에는 이상혁의 선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과 소장품을 비롯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년 뒤 페이커에게 편지 쓰기' 프로그램이다. 현장에는 페이커 기념 엽서와 편지지가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이 이상혁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을 직접 작성한 뒤 마련된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선수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1년 뒤, 페이커에게 편지 보내기' 프로그램.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49_002_20261010164507385.jpg?type=w860)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1년 뒤, 페이커에게 편지 보내기' 프로그램. [사진=이학범기자]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응원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익숙한 e스포츠 팬들에게 손편지는 색다른 소통 방식이다. 특히 편지를 작성한 직후가 아닌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선수에게 전달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우표박물관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리면서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편지 쓰기 외에도 전시관 곳곳에는 이상혁의 선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사진, 기록, 실제 소장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공간에서는 이상혁이 그간 인터뷰에서 남긴 발언들을 만날 수 있다. 선수로서 쌓아온 기록뿐 아니라 그가 어떤 생각과 자세로 경기에 임해왔는지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발언과 함께 마련된 다양한 사진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이상혁의 여러 모습을 담았다.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49_003_20261010164507424.jpg?type=w860)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특히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당시의 사진들이 눈에 띈다.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온 주요 순간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여러 차례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의 발자취를 한 공간에 모은 셈이다.
선수 생활의 주요 기록을 정리한 연표도 마련됐다. 이상혁이 데뷔 이후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각의 사진과 기록을 연결해 살펴보면 오랜 기간 정상급 선수로 활동해온 과정이 드러난다.
실제 선수 생활과 관련된 소장품도 전시됐다. 이상혁이 사용한 유니폼, 게이밍 장비 등을 통해 경기장에서 볼 수 있었던 물품들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영상이나 사진으로 접하던 선수의 모습을 실제 물품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참여한 기념사진 촬영 결과물을 '페이커' 이상혁이 감상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49_004_20261010164507463.jpg?type=w860)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참여한 기념사진 촬영 결과물을 '페이커' 이상혁이 감상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전시관에는 기록을 감상하는 공간뿐 아니라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명상하는 이상혁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활용한 공간과 페이커 헌정 '아리' 스킨을 비롯한 게임 속 요소들로 꾸며진 공간이 관람객을 맞는다.
포토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롤드컵 우승 당시 이상혁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체험이다. 현장에 마련된 카메라로 자신의 사진을 촬영하면 롤드컵에서 우승한 이상혁의 사진과 합성된 기념사진이 만들어진다.
실제 이상혁과 나란히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완성된 사진에서는 자신이 우승의 순간을 함께한 듯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평소 화면으로 지켜보던 롤드컵 우승 장면에 직접 등장하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전시관 중앙에는 LoL을 직접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자리했다.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외부 전경. [사진=이학범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38/2026/10/10/0002244249_005_20261010164507502.jpg?type=w860)
10월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개관식' 현장 외부 전경. [사진=이학범기자]
이처럼 기획전시관은 사진과 기록, 소장품을 통해 이상혁의 활약을 돌아보는 전시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갖췄다. 우승 순간을 함께하는 기념사진을 남기고, 직접 게임을 즐기거나 1년 뒤 이상혁에게 전해질 편지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페이커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3일 페이커 기념우표를 정식 발행한다. 기념우표는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